택시를 탔습니다.
주말 내내 잠만 퍼질러 잤습니다.
나무늘보마냥...
결국 택시를 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택시를 타면 제일 먼저 인사를 합니다.
저 : "안녕하세요?"
기사 : "안녕하세요? 어? 남ㅈ... 여자 아니죠?"
생김새만 봐도 남잔데 무슨...
아저씨가 가는 동안 계속 남잔지 여잔지 묻습니다.
목소리 때문에 여지껏 그런 소리 많이 듣지 않았냐고 합니다.
대꾸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집요하게 물으셔서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순간 제가 트랜스젠더라도 된 줄 알았습니다.
이젠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저런 말에 발끈하는 거 보면 아직 덜 익숙한가 봅니다.
업체랑 통화하면 마귀들한테는 뭐라고 안 하는데 저랑만 통화하면 갑질을 쩔게 하던 업체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이윤가 싶네요.
실제로 만난 적이 없으니 원...
어려서는 이름이 컴플렉스였습니다.
근데 커서는 이름에 목소리까지 더해졌습니다.
씬발
댓글 9개
9년 전
이름이 중성이시구나...효진? 뭐 이런 이름인거죠? ㅎㅎㅎㅎ
제가 어려서 너무 이뻣다고 하면 좀 그렇고 아무튼 사춘기 전에 너무 선이 여성스러워서 딸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어 그 기분은 잘 알아요.
제가 어려서 너무 이뻣다고 하면 좀 그렇고 아무튼 사춘기 전에 너무 선이 여성스러워서 딸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어 그 기분은 잘 알아요.
9년 전
저 아는 분 중에 그런걸로 스트레스 엄청 받는 분 있으신데요... 그것도 나이 먹어가니 자연스럽게 잘 받아치시더라구요. 그분은 교육사업 하셨는데 학생 엄마가 불만 터지면 나중에 꼭 목소리가 징그럽다고 호모냐고... 저랑 같이 다니면 저도 오해받고 그랬네요. ㅎㅎㅎ
9년 전
아 이거 웃으면 안 되는데...
전 그래도 호모란 소린 안 들었습니다.
내시냐고... -_-
나름대로 단련이 되었다 생각했는데 저런 얘길 들으면 쪼매씩 그러네요. ㅎㅎ
전 그래도 호모란 소린 안 들었습니다.
내시냐고... -_-
나름대로 단련이 되었다 생각했는데 저런 얘길 들으면 쪼매씩 그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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