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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그리 살고 싶다

그리 살고 싶다

 

 

 

그리 살고 싶다

 

소슬바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이엉 올린 초가지붕까지도

귀를 열어 놓고

 

울타리마다 숭숭 바람 자리 만들어

툇마루에 앉아서도

강으로 흐를 수 있다면

 

낚시 줄에 세월 걸어놓고

수면에 일렁이는 세상시름 보내면

당겨지는 낚싯줄 손맛이면 되지

 

그 이상의 욕심 다독여 줄 수 있고

봄나물에 밥 비벼

한입씩 떠 넣어 줄

그대만 옆에 있다면

 

- 김명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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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봄나물에 밥 비벼
한입씩 떠 넣어 줄
그대만 옆에 있다면

애정같아요.

내가 주는 건가요? 내가 받는 건가요?
양방향 모두 노린 건가요?
그리 살고 싶다 ㅎ
그러게요 저렇게 살면 좋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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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