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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재 헛소리...

· 8년 전 · 1135 · 15

부산에 일자리가 너무 없습니다.

일자리는 있지만 제 능력으로 커버 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사실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당 못할 지시에 누구는 견디고 누구는 박차고 나오는데

박차고 나오면서 다짐했던 것들이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보이지도 않고

견디고 있을 그 누구를 부러워 하다

다시 또 어떤 감당하지 못할 지시를 받을지 모를 곳으로

스스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현실.

이 늦은 성장통은 감당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네요.

아이가 생기면서 꿈을 버렸습니다.

살면서 그 아이가 내 꿈이 되어줄거란 착각도 했습니다.

꿈을 버린건 난데 남 탓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이 뭐라고 장남이 뭐라고 짓눌려 터지지도 않는 울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술이 모든걸 해결해 주진 않습니다.

수년간 매일 먹었지만 효과를 못 봤습니다.

언젠가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오늘을 허비합니다.

그래서 공허합니다.

미안합니다. 헛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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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8년 전
@그누위즈 네 감사합니다.
저도 부산입니다 힘내세요!!
8년 전
@Luatic 네 감사합니다. 부산 모임 있음 연락 드릴께요.
공감도 되고 슬프기도 하고 화이팅입니다!
8년 전
@승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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