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정치 및 종교 발언"을 금한다는 규칙을 정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분란"을 막기 위함 이라는 명분을 제시하곤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아래 링크는 한 택시기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응급환자가 사망한 것에 대한 글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공분하고 잘잘못을 비판합니다.
https://sir.kr/cm_free/1558254
이 링크는 국내도 아닌 외국의 아동대상 성범죄자를 자경단이 살해한 글입니다.
이것 역시 대부분의 사용자가 성범죄자의 행위를 비판합니다.
여기서 자경단의 행위(살인 행위임에도)는 비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https://sir.kr/cm_free/1549612
그 외에 특정사건 사고에서 비 인간적인 행위등에서는 심한 비판등을 맘대로 합니다.
만약 위 글들에,
구급차 기사가 잘했다던가, 어차피 죽을 사람 치료비 아껴준거라던가..
아동 대상 성범죄자를 옹호 한다던가, 지지한다는 글이 올라 왔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아마도 "인간 말종"취급을 하고 많은 비판글이 쏟아 질겁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 피해를 주고, 국민 전체의 삶을 더 퍽퍽하게 만들어 놓은,
바이러스를 퍼지게 한 행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정치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런 행위자를 지지하는 사람에 대해 비판을 하면 또 정치적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모두가 보아야 할 내용임에도, 잘 보이지 않는 곳에나 글을 올리라고 합니다.
오래된 말에,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지만,
셀 수 없는 사람들을 죽이면 영웅이거나 정치인이라는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인가요?
의사들의 집단 행위에 대한 비판 글과,
전 국민을 상대로 바이러스를 뿌린 행위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에 대한 비판 글을
정치적인 글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판단인지 묻고 싶습니다.
물론, 사이트 유지를 위한 고육지책 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 역시 sir 보다는 접속자가 적지만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사이트 에서는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공분을 유발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막거나 하진 않습니다.
(물론, 정치를 목적으로 하는 사이트가 아닌 다른 목적의 커뮤니티 -실내 스포츠 커뮤니티- 사이트 입니다.)
정치인이건, 종교인이건 그것은 직업에 불과합니다.
특정 직업에 대해 절대적 비판을 금하는 것은 아직 토론 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론 문화가 자리잡을때까지 기다리자고 한다면,
그것이 토론 문화의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부터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수도권엔 사회적 거리두기2.5가 한 주 더 연장되었습니다.
모두들 피해 없이, 집콕이지만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P.S 뒤늦게 내용을 조금 추가해 봅니다.
정치건, 종교건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사람은 정치가 없어도, 종교가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커뮤니티 라는 것도 사람이 있어야 존재합니다.
규칙을 위한 규칙을 강조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길건너에 폭행을 당하는 여자가 있어 그 여자를 도와주려고 무단횡단을 했다면, 잘못일까요?
(실제 이런 내용에 무단횡단은 잘못이라고 ㅈ 일보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P.S 2
정치적인 아닌
현 사회적 으로 가장 심각한 사건으로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정치적 프레임을 씌울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대부분,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애들은 마스크 거부 운동을 합니다.
이것은 자기 신체의 자유의 문제와는 별개 인데
"자유"라는 프레임을 덮어 쓴 것이지요.
본인 스스로는
누굴 지지하는지,
좌파인지, 우파인지(실제 본인은 이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한 적은 없습니다.
스스로는 항상 보수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P.S 3
그간 본인의 글에 인신공격성 발언 부터 하시는 분들이
몇 분인가 계시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글에도 그런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합니다.
그간의 일들,
즉,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는 인신공격성 댓글, 또는 욕을 댓글로 주신 분들,
그냥 토론의 미성숙함 에서 발생된 헤프닝이라고 결론 지어 봅니다.
본글에도 그런 댓글이 출몰할 듯 하여,
(그런 이유는 대개 흙탕물 싸움으로 만들기 위함이죠.)
AM 9: 50분 이후, 본인은 더 이상의 댓글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길 바랄 뿐입니다.
댓글 17개
베스트 댓글
그레이님 말씀처럼
자유게시판에 어떤 내용이든(사이트의 이용규칙과 상관없이) 등록해도 상관이 없다면
얼마나 복잡해질까요
그런의미에서 분리해둔 것이고
그나마 그런 정책 덕분에 분란이 더 안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장단점이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규칙대로 하면 발생 안한다더니 하잔아 가 아니라
규칙이 있음에 조금 발생한다고 생각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물이 반 있는 것을 보고
물이 반이나 있잔아 라 생각하는것과 물이 반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는 것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과자값만 올라도 여야가 대립합니다. 당근 뉴스로 빠르게 퍼지겠고 그에 대한 각자의 의견이 있을 테고 언제인지 모를 그날, 그 이슈를 다룬다면 그 토론 주제는 과자값에 대한 토론이라 하기보다는 더 복잡하고 난해한 토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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