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종말"이라는 책을 절반쯤 읽다가 폭발해 출판사에 항의 이메일 보냈습니다.
독일의 과학저널리스트 책을 번역한 것인데,
제 관점에서 표현을 하자면 "맛있는 식재료를 이도 안 들어 가는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었다".
한 번 해석 좀 해 주시겠습니까.
1)라인강, 도나우강, 엘베강처럼 큰 강들은 자연적인 흐름을 빼앗겼으며 사실상 저수지들의 연쇄와 다를 바 없다.
2)동물들의 서식 구역으로 점점 더 깊이 진입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병원체가 우리 인간에게로 넘어올 조건들을 창출한다
무슨 말인지 빨리 이해가 되시나요?
처음부터 다들 이런 식으로 번역을 했어요.
문맥상,
1) 라인강, 도나우강, 엘베강 같은 큰 강은 더이상 자연적으로 흐르지 않으며 사실상 저수지들을 연결해 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2) 우리 인간은 동물들의 서식지를 더 깊이 침범하면서 새로운 병원체에 감염될 위협이 더 높아졌다.
라고 번역하면 조금 더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구글 번역기도 이 정도는 아닐 듯 싶어서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외국에서 상영될 때
서울대 문서위조학과를 옥스포드대학으로 자막을 넣었다죠.
그 번역을 했던 달시 파켓이 한 마디 했답니다.
보면서 화가 나는 건 게으른 번역이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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