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사이트 - 개발 중인 베타 버전입니다

명자에게

· 3년 전 · 1629 · 12
7978D350-0DED-4F1B-B406-88C39B91EDDE.jpeg

4월 5일이 공휴일이었던 초등학교 2학년 식목일,

학교 숙제가 나무심기였습니다.

 

삽 하나 들고 마을 뒷편 도랑에서 붉은 꽃망울이 달린 나무를 캐서 집에 심었습니다.

또 조그마한 깡통에 구멍을 내어 집에 있는 작약 두 그루도 심어 다음날 학교에다 세 그루 나무를 심었다고 손  들었습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 제가 뒷편 도랑에서 캐 온 나무가 명자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봄마다 예쁜 꽃을 피워 준 명자가 고맙습니다.

 

명자꽃이 피면 초등학교 5~6학년 때 전학간 명자가 생각 납니다. 

 

눈동자에 검은 점이 있던 친구인데, 그 꽃 이름이 명자꽃이란 것을 알게 되면서 함께 핀 이름이죠.

 

올봄 시골집 마당에 명자꽃이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검은 점의 명자야,

너는 기억도 못하겠지만 너는 매년 꽃으로 핀단다.

너에게 작은 삘비꽃으로라도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 12개

3년 전
사시는 동네가 어디신지 궁금하네요.
삘삐라니… 그것 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랑과 ㅇㅇ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모란이 활짝 핀곳에 영랑이 숨쉬고 있네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백제의 향기 서린 곳 영랑이 살았던 ㅇㅇ
음악이 흐르는 그의 글에 아 내 마음 담고 싶어라

1979년 대학가요제에서 김종률이 수상한 곡.

김종률 하면 잘 모를 수 있지만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이라면 아시겠죠?

김종률도 ㅇㅇ 출신.

게시글 목록

번호 제목
1717291
1717283
1717280
1717268
1717265
1717252
1717247
1717243
1717237
1717225
1717214
1717208
1717203
1717189
1717183
1717177
1717172
1717163
1717162
1717156
1717154
1717153
1717141
1717140
1717138
1717113
1717111
1717105
1717099
1717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