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 한복판의 종로타워 자리에는 화신백화점이 있었습니다.
어릴때 그 백화점에 콤퓨타 코너가 있어서 자주 방문했었지요.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를 30~40장씩 들고 게임을 복사를 해오곤 했습니다.
집에는 그때 당시에 한 3백만원쯤 하는 애플 콤퓨타가 있었는데
이 어마어마한 금액의 콤퓨타를 사주신 아버지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콤퓨타라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이 콤퓨타로 게임에 숨어 있던 미션을 해결하고 그것을 콤퓨타 잡지사에 투고를 하여 뽑히면
잡지등의 상품을 받고는 했습니다. 아마도 마이컴이라는 잡지였을겁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했던 추억들이 하나 둘 사라지거나 사라졌네요.
이곳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추억이 되겠죠?
이렇게 적고 보니 "영원한건 절대 없군요". ㅎ
ps. 그 당시에 콤퓨타라는 용어로 사용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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