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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그루터기

                    김광석

천년을 굵어 온 아름등걸에

한올로 엉켜 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 깨우고 사라져 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원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 붙은 우리의 피가

안타까운 열매를 불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 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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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덕수궁에 위치한 세실극장 - 김광석 콘서트

바닥에 털석 주저 앉아 눈앞에서 부르는 주옥같은 노래들...

오늘은 종일 김광석 따라 부르기 하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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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김광석노래는 다 좋지요
https://youtu.be/TrCTVsQ5KUk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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