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의 클로(Claw)는 지난해 스팀 덱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여러 PC 기반 게이밍 헨드헬드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인텔 CPU와 통합 GPU라는 폼팩터에 걸맞은 독특함이 숨어 있다. 인텔의 새로운 아크 GPU는 약간의 소프트웨어 조정으로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데, MSI는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클로의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MSI 포럼 게시물에 따르면, 클로 사용자는 맞춤형 모바일 시스템(코어 울트라 5-135H)을 위한 최신 BIOS와 인텔 아크 그래픽용 최신 드라이버를 모두 설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게임 성능을 10.3%(헬다이버 2 기준)에서 무려 43.5%(F1 23 기준)까지 높일 수 있다. 
 

MSI가 공개한 벤치마크는 다소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한 허풍은 아닐 수도 있다. 이전에도 인텔의 아크 외장 GPU에서 새로운 드라이버의 극적인 성능 개선을 본 적 있으며, 클로는 인텔 기반 모바일 폼팩터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이다. 코어 울트라 5-135H CPU는 클로 외에 일부 최신 델 프리시전(Precision) 노트북 등 몇 가지 상용 제품에만 탑재돼 있다. 

인텔이 이런 수준의 성능 향상을 볼 수 있을 만큼 소프트웨어를 조정했거나 클로의 초기 릴리스가 최적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됐을 가능성도 있다. 어느 쪽이든 확인해 보고 싶은 개선 사항임은 분명하다. 새로운 드라이버는 인텔 홈페이지나 클로의 드라이브 업데이트 도구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BIOS 업데이트 도구는 MSI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