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재아(宰我)가 공자에게 물었다.
"어진 사람은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거짓말을 들어도 우물 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그럴 수야 있겠느냐? 거짓말을 한 그 자가 군자를 우물가로 데려갈 수야 있겠지만 뛰어들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거짓말을 한 자가 군자를 속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사리에 어둡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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宰我問曰 仁者는 雖告之曰 井有仁焉이라도 其從之也로소이다 子曰 何爲其然也리오 君子는 可逝也언정 不可陷也며 可欺也언정 不可罔也니라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編]-24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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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가끔 화투패를 피듯 아무 페이지건 펴보고는 합니다. 그 어느 곳을 펴보아도 실망스러운 글한줄
글하나가 없어 늘 만족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11월, 첫날 힘찬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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