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1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
창1: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 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창1:3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창1:4 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창1:5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첫날이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1:6 하느님께서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1: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창공을 만들어 창공 아래 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을 갈라 놓으셨다.
창1:8 하느님께서 그 창공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이튿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1:9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있는 물이 한 곳으로 모여, 마른 땅이 드러나거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1:10 하느님께서는 마른 땅을 뭍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이렇게 이튿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1:11 하느님께서 "땅에서 푸른 움이 돋아나거라! 땅 위에 낟알을 내는 풀과 씨있는 온갖 과일나무가 돋아나거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1:12 이리하여 땅에는 푸른 움이 돋아났다. 낟알을 내는 온갖 풀과 씨 있는 온갖 과일 나무가 돋아났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창1:13 이렇게 사흗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1:14 하느님께서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 밤과 낮을 갈라 놓고 절기와 나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창1:15 또 하늘 창공에서 땅을 환히 비추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1:16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만드신 두 큰 빛 가운데서 더 큰 빛은 낮을 다스리게 하시고 작은 빛은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또 별들도 만드셨다.
창1:17 하느님께서는 이 빛나는 것들을 하늘 창공에 걸어 놓고 땅을 비추게 하셨다.
창1:18 이리하여 밝음과 어둠을 갈라 놓으시고 낮과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창1:19 이렇게 나흗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1:20 하느님께서 "바다에는 고기가 생겨 우글거리고 땅 위 하늘 창공아래에는 새들이 생겨 날아 다녀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1:21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큰 물고기와 물 속에서 우글거리는 온갖 고기와 날아 다니는 온갖 새들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참 좋았다.
창1:22 하느님께서 이것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새끼를 많이 낳아 바닷물 속에 번성하여라. 새도 땅 위에 번성하여라!"
창1:23 이렇게 닷샛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1:24 하느님께서 "땅은 온갖 동물을 내어라! 온갖 집짐승과 길짐승과 들짐승을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1:25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온갖 들짐승과 집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길짐승을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창1:26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1:27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 내시고
창1:28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 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창1:29 하느님께서 다시,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온 땅 위에서 낟알을 내는풀과 씨가 든 과일나무를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창1:30 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도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1:31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느님게서 보시니 참 좋았다. 엿샛날도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2:1 이리하여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
창2:2 하느님께서는 엿샛날까지 하시던 일을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창2:3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새로 지으시고 이렛날에는 쉬시고이 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창2:4 하늘과 땅을 지어 내신 순서는 위와 같았다. 야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때였다.
창2:5 땅에는 아직 아무 나무도 없었고, 풀도 돋아나지 않았다. 야훼 하느님께서 아직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갈 사람도 아직 없었던 것이다.
창2:6 마침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시자
창2:7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2:8 야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당신께서 빚어 만드신 사람을 그리로 데려다가 살게 하셨다.
창2:9 야훼 하느님께서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그땅에서 돋아나게 하셨다. 또 그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창2:10 에덴에서 강 하나가 흘러 나와 그 동산을 적신 다음 네 줄기로 갈라 졌다.
창2:11 첫째 강줄기의 이름은 비손이라 하는데, 은과 금이 나는 하윌라 땅을 돌아 흐르고 있었다.
창2:12 그 땅은 좋은 금뿐 아니라 브돌라라는 향료와 홍옥수 같은 보석이나는 곳이었다.
창2:13 둘째 강줄기의 이름은 기혼이라 하는데, 구스 온 땅을 돌아 흐르고 있었다.
창2:14 셋째 강줄기의 이름은 티그리스라 하는데, 아시리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고, 넷째 강줄기의 이름은 유프라테스라 하였다.
창2:15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하시며
창2:16 이렇게 이르셨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 먹어라.
창2: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창2:18 야훼 하느님께서는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 하시고,
창2:19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하나하나 진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아담에게 데려다 주시고는 그가 무슨 이름을 붙이는가 보고 계셨다. 아담이 동물 하나하나에게 붙여 준 것이 그대로 그 동물의 이름이 되었다.
창2:20 이렇게 아담은 집짐승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이름을 붙여 주었지만, 그 가운데는 그의 일을 거들 짝이 보이지 않았다.
창2:21 그래서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다음,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뽑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시고는
창2:22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신 다음, 아담에게 데려 오시자
창2:23 아담은 이렇게 외쳤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창2:24 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
창2:25 아담 내외는 알몸이면서도 서로 부끄러운 줄을 몰랐다.
창3:1 야훼 하느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제일 간교한 것이 뱀이었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 먹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그것이 정말이냐?"
창3:2 여자가 뱀에게 대답였다.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동산에 있는 나무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 먹되,
창3:3 죽지 않으려거든 이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도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창3:4 그러자 뱀이 여자를 꾀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창3:5 그 나무 열매를 따 먹기만 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창3:6 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 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 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 주었다. 남편도 받아 먹었다.
창3:7 그러자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앞을 가리웠다.
창3:8 날이 저물어 선들바람이 불 때 야훼 하느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는 야훼 하느님 눈에 뜨이지 않게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창3:9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부르셨다. "너 어디 있느냐?"
창3:10 아담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알몸을 드러내기가 두려워 숨었습니다."
창3:11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따 먹지 말라고 일러 둔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구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창3:12 아담은 핑계를 대었다. "당신께서 저에게 짝지어 주신 여자가 그 나무에서 열매를 따 주기에 먹었을 따름입니다."
창3:13 야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셨다.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에게 속아서 따 먹었습니다."
창3:14 야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온갖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너는 저주를 받아, 죽기까지 배로기어 다니며 흙을 먹어야 하리라.
창3:15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창3:16 그리고 여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
창3:17 그리고 아담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내의 말에 넘어가따 먹지 말라고 내가 일찍이 일러 둔 나무 열매를 따 먹었으니, 땅 또한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살리라.
창3:18 들에서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할 터인데,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내리라.
창3:19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 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낟알을 얻어 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 가리라."
창3:20 아담은 아내를 인류의 어머니라 해서 하와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창3:21 야훼 하느님께서는 가죽옷을 만들어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다.
창3:22 야훼 하느님께서는 "이제 이 사람이 우리들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끝없이 살게되어서는 안 되겠다" 고 생각하시고
창3:23 에덴 동산에서 내 쫓으시었다. 그리고 땅에서 나왔으므로 땅을 갈라 농사를 짖게 하셨다.
창3:24 이렇게 아담을 쫓아 내신 다음 하느님은 동쪽에 거룹들을 세우시고 돌아 가는 불칼을 장치하여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다.
창4:1 아담이 아내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외쳤다. "야훼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창4:2 하와는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창4:3 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야훼께 예물로 드렸고
창4:4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창4:5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지 않으셨다. 카인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야훼께서 이것을 보시고
창4:6 카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그렇게 화가 났느냐? 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느냐?
창4:7 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냐?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어야 한다."
창4:8 그러나 카인은 아우 아벨을 "들로 가자" 고 꾀어 들에 데리고 나가서 달려들어 아우 아벨을 쳐죽였다.
창4:9 야훼께서 카인에게 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창4:10 그러나 야훼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고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짓고있다.
창4:11 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
창4:12 네가 아무리 애써 땅을 갈아도 이 땅은 더 이상 소출을 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아 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다."
창4:13 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창4:14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 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못하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창4:15 "그렇게 못하도록 하여 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 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표를 찍어주셨다.
창4:16 카인은 하느님 앞에서 물러 나와 에덴 동쪽 놋이라는 곳에 자리를잡았다.
창4:17 카인이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애녹을 낳았다. 카인은 제가 세운 고을을 아들의 이름을 따서 애녹이라고불렀다.
창4:18 애녹에게서 이랏이 태어났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므후야엘은 므두사엘을, 므두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창4:19 라멕은 두 아내를 데리고 살았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아다요, 또한 아내의 이름은 실라였다.
창4:20 아다가 낳은 야발은 장막에서 살며 양을 치는 목자들의 조상이 되었고
창4:21 그의 아우 유발은 거문고를 뜯고 퉁소를 부는 악사의 조상이 되었으며
창4:22 실라가 낳은 두발카인은 구리와 쇠를 다루는 대장장이가 되었다. 두발카인에게는 나아미라는 누이가 있었다.
창4:23 라멕이 아내들에게 말하였다. "아다야, 실라야, 내 말을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를 다치지 말라. 죽여 버리리라. 젊었다고 하여 나에게 손찌검 하지 말라. 죽여 버리리라.
창4:24 카인을 해친 사람이 일곱 갑절로 보복을 받는다면, 라멕을 해치는사람은 일흔 일곱 갑절로 보복받으리라."
창4:25 아담이 다시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아들을 낳고는 "하느님께서 카인에게 죽은 아벨 대신 이제 또 다른 아들을 주셨구나." 하며 이름을 셋이라고 지어 주었다.
창4:26 셋도 아들을 얻고 이름을 에노스라고 지어 불렀다. 그 때 에노스가 비로서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였다.
창5:1 아담의 계보는 이러하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지어 내시던 날,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습대로 사람을 만드시되
창5:2 남자와 여자로 지어 내셨다. 그 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 이름을 아담이라 지어 주셨다.
창5:3 아담은 백 삼십 세에 자기 모습을 닮은 아들을 낳고 이름을 셋이라 하였다.
창5:4 셋을 낳은 다음 아담은 팔백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 더 낳았다
창5:5 아담은 모두 구백 삼십 년을 살고 죽었다.
창5:6 셋은 백 오 세에 에노스를 낳았다.
창5:7 셋은 에노스를 낳은 다음 팔백 칠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 더 낳았다.
창5:8 셋은 모두 구백 십 이 년 살고 죽었다.
창5:9 에노스는 구십 세에 케난을 낳았다.
창5:10 에노스는 케난을 낳은 다음 팔백 십 오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더 낳았다.
창5:11 에노스는 모두 구백 오 년을 살고 죽었다.
창5:12 케난은 칠십 세에 마할랄렐을 낳았다.
창5:13 케난은 마할랄렐을 낳은 다음 팔백 사십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 더 낳았다.
창5:14 케난은 모두 구백 십 년 을 살고 죽었다.
창5:15 마할랄렐은 육십 오 세에 야렛을 낳았다.
창5:16 마할랄렐은 야렛을 낳은 다음 팔백 삼십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 더 낳았다.
창5:17 마할랄렐은 모두 팔백 구십 오 년을 살고 죽었다.
창5:18 야렛은 백 육십 이 세에 에녹을 낳았다.
창5:19 야렛은 에녹을 낳은 다음 팔백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 더 낳았다.
창5:20 야렛은 모두 구백 육십 이 년을 살고 죽었다.
창5:21 에녹은 육십 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다.
창5:22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다음 삼백 년 동안 하느님과 함께 살면서아들 딸을 더 낳았다.
창5:23 에녹은 모두 삼백 육십 오 년을 살았다.
창5:24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데려 가신 것이다.
창5:25 므두셀라는 백 팔십 칠 세에 라멕을 낳았다.
창5:26 므두셀라는 라멕을 낳은 다음 칠백 팔십 이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 더 낳았다.
창5:27 므두셀라는 모두 구백 육십 구 년을 살고 죽었다.
창5:28 라멕은 백 팔십 이 세에 아들을 낳고
창5:29 이름을 노아라고 지어 주며 "이 아들은 야훼께서 땅을 저주하시어고생하며 일하던 우리를 한숨 돌리게 해 주리라" 하고 외쳤다.
창5:30 라멕은 노아를 낳은 다음 오백 구십 오 년 동안 살면서 아들 딸을더 낳았다.
창5:31 라멕은 모두 칠백 칠십 칠 년을 살고 죽었다.
창5:32 노아가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을 때의 나이는 오백 세였다.
창6:1 땅 위에 사람이 불어나면서부터 그들의 딸들이 태어났다.
창6:2 하느님의 아들들이 그 사람의 딸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대로 아리따운 여자를 골라 아내로 삼았다.
창6:3 그래서 야훼께서는 "사람은 동물에 지나지 않으니 나의 입김이 사람들에게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사람은 백 이십 년밖에 살지 못하리라" 하셨다.
창6:4 그 때 그리고 그 뒤에도 세상에는 느빌림이라는 거인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자들로서 옛날부터 이름난 장사들이었다.
창6:5 야훼께서 세상이 사람의 죄악으로 가득 차고 사람마다 못된 생각만 하는 것을 보시고
창6:6 왜 사람을 만들었던가 싶으시어 마음이 아프셨다.
창6:7 야훼께서는 "내가 지어 낸 사람이지만, 땅 위에서 쓸어 버리리라.공연히 사람을 만들었구나.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조리 없애 버리리라. 공연히 만들었구나" 하고 탄식하셨다.
창6:8 그러나 노아만은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다.
창6:9 노아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그 당시에 노아만큼 올바르고 흠없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었다.
창6:10 노아는 셈과 함과 야벳, 이렇게 세 아들을 두었다.
창6:11 하느님 보시기에 세상은 썩어 있었다.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창6:12 하느님 보시기에 세상은 속속들이 썩어, 사람들이 하는일이 땅 위에 냄새를 피우고 있었다.
창6:13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노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상은 이제 막판에 이르렀다. 땅 위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저것들을 땅에서 다 쓸어 버리기로 하였다.
창6:14 너는 전나무로 배 한척을 만들어라. 배 안에 방을 여러 칸 만들고안과 밖을 역청으로 칠하여라.
창6:15 그 배는 이렇게 만들도록 하여라. 길이는 삼백 자, 나비는 오십 자, 높이는 삼십 자로 하고,
창6:16 또 배에 지붕을 만들어 한 자 치켜 올려 덮고 옆에는 출입문을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만들어라.
창6:17 내가 이제 땅위에 폭우를 쏟으리라. 홍수를 내어 하늘 아래 숨쉬는 동물은 다 쓸어 버리리라. 땅 위에 사는 것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창6:18 그러나 나는 너와 계약을 세운다.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배에 들어 가거라.
창6:19 그리고 목숨이 있는 온갖 동물도 암컷과 수컷으로 한 쌍씩 배에 데리고 들어 가 너와 함께 살아 남도록 하여라.
창6:20 온갖 새와 온갖 집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온갖 길짐승이 두 마리씩 너한테로 올 터이니 그것들을 살려 주어라.
창6:21 그리고 너는 먹을 수 있는 온갖 양식을 가져다가 너와 함께 있는 사람과 동물들이 먹도록 저장해 두어라."
창6:22 노아는 모든 일을 하느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창7:1 야훼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식구들을 다 데리고 배에 들어 가거라. 내 보기에 지금 이 세상에서 올바른 사람은 너밖에 없다.
창7:2 깨끗한 짐승은 종류를 따라 암컷과 수컷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암컷과 수컷으로 두 쌍씩,
창7:3 공중의 새도 암컷과 수컷으로 일곱 쌍씩 배에 데리고 들어 가 온 땅 위에서 각종 동물의 씨가 마르지 않도록 하여라.
창7:4 이제 이레가 지나면, 사십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쏟아, 내가만든 모든 생물들을 땅 위에서 다 없애 버리리라."
창7:5 노아는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다 하였다.
창7:6 땅 위에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였다.
창7:7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홍수를 피하여 배에 들어 갔다.
창7:8 또 깨끗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그리고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길짐승도
창7:9 암컷과 수컷 두 쌍씩 노아한테로 와서 배에 들어 갔다. 노아는 모든 일을 야훼께 분부 받은 대로 하였다.
창7:10 이레가 지나자 폭우가 땅에 쏟아져 홍수가 났다.
창7: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십 칠일, 바로 그 날 땅 밑에 있는 큰 물줄기가 모두 터지고 하늘은 구멍이 뚫렸다.
창7:12 그래서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 위에 폭우가 쏟아졌다.
창7:13 바로 그 날 노아는 자기 아내와 세 아들 셈, 함, 야벳과 세 며느리를 배에 들여 보냈다.
창7:14 그리고 그들과 함께 각종 들짐승과 집짐승, 땅 위를 기는 각종 파충류와 날개를 가지고 나는 각종 새들을 들여 보냈다.
창7:15 몸을 가지고 호흡하는 모든 것이 한 쌍씩 노아와 함께 베에 올랐다.
창7:16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분부하신 대로 모든 짐승의 암컷과수컷이 짝을 지어 들어 갔다. 그리고 노아가 들어 가자 야훼께서 문을 닫으셨다.
창7:17 땅 위에 사십 일 동안이나 폭우가 쏟아져 배를 띄울 만큼 물이 불어났다. 그리하여 배는 땅에서 높이 떠올랐다.
창7:18 물이 불어나 땅은 온통 물에 잠기고 배는 물 위를 떠다녔다.
창7:19 물은 점점 불어나 하늘 높이 치솟은 산이 다 잠겼다.
창7:20 물은 산들을 잠그고도 열 다섯 자나 더 불어났다.
창7:21 새나 집짐승이나 들짐승이나 땅 위를 기던 벌레나 사람 등 땅 위에서 움직이던 모든 생물이 숨지고 말았다.
창7:22 마른 땅 위에서 코로 숨쉬며 살던 것들이 다 죽고 말았다.
창7:23 이렇게 야훼께서는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 짐승들, 길짐승과 새에 이르기까지 땅 위에서 살던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셨다. 이렇게 땅에 있던 것이 다 쓸려 갔지만, 노아와 함께 배에 있던 사람과 짐승만은 살아 남았다.
창7:24 물은 백 오십 일 동안이나 땅 위에 괴어 있었다.
창8:1 하느님께서 노아와, 배에 있던 모든 들짐승과 집짐승들의 생각이 나셔서 바람을 일으키시니, 물이 삐기 시작하였다.
창8:2 땅 밑 큰 물줄기와 하늘 구멍이 막혀 하늘에서 내리던 비가 멎었다.
창8:3 그리하여 땅에서 물이 줄어들기 시작한 지 백 오십 일이 되던 날인
창8:4 칠월 십 칠일에 배는 마침내 아라랏산 등마루에 머물렀다.
창8:5 물은 시월이 오기까지 계속 줄어서 마침내 시월 초하루에 산 봉우리가 드러났다.
창8:6 사십 일 뒤에 노아는 자기가 만든 배의 창을 열고
창8:7 까마귀 한 마리를 내보내었다. 그 까마귀는 땅에서 물이 다 마를 때까지 이리저리 날아 다녔다.
창8:8 노아가 다시 지면에서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 알아 보려고 비둘기 한 마리를 내보내었다.
창8:9 그 비둘기는 발을 붙이고 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 왔다.물이 아직 온 땅에 뒤덮여 있었던 것이다. 노아는 손을 내밀어 비둘기를 배 안으로 받아 들였다.
창8:10 노아는 이레를 더 기다리다가 그 비둘기를 다시 배에서 내보내었다.
창8:11 비둘기는 저녁 때가 되어 되돌아 왔는데 부리에 금방 딴 올리브 이파리를 물고 있었다. 그제야 노아는 물이 줄었다는 것을 알았다
창8:12 노아는 다시 이레를 더 기다려 비둘기를 내어 보냈다. 비둘기가 이번에는 끝내 돌아 오지 않았다.
창8:13 노아가 육백 한 살이 되던 해 정월 초하루, 물이 다 빠져 땅은 말라 있었다. 노아가 배 뚜껑을 열고 내다보니, 과연 지면은 말라있었다.
창8:14 이월 이십 칠일, 땅이 다 마르자,
창8:15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창8:16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을 데리고 배에서 나오너라.
창8:17 새나 집짐승이나 땅에서 기어 다니는 길짐승까지, 너와 함께 있던모든 동물을 데리고 나와 땅 위에서 떼지어 살며 새끼를 많이 낳아 땅 위에 두루 번져나게 하여라."
창8:18 노아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을 데리고 배에서 나왔다.
창8:19 들짐승과 집짐승과 새와 땅 위를 기어다니는 길짐승들도 그 종류별로 모두 배에서 따라 나왔다.
창8:20 노아는 야훼 앞에 제단을 쌓고 모든 정한 들짐승과 정한 새 가운데서 번제물을 골라 그 제단 위에 바쳤다.
창8:21 야훼께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으시고 속으로 다짐하셨다. "사람은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다시는 전처럼 모든 짐승을 없애 버리지 않으리라.
창8:22 땅에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밤과 낮이 쉬지 않고 오리라."
창9:1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며 말씀하셨다. "많이 낳아, 온 땅에 가득히 불어나거라.
창9:2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길짐승과 바닷고기가 다 두려워 떨며 너희의 지배를 받으리라.
창9:3 살아 움직이는 모든 짐승이 너희의 양식이 되리라. 내가 전에 풀과 곡식을 양식으로 주었듯이 이제 이 모든 것을 너희게 준다.
창9:4 그러나 피가 있는 고기를 그대로 먹어서는 안된다. 피는 곧 그 생명이다.
창9:5 너희 생명인 피를 흘리게 하는 자에게 나는 앙갚음을 하리라. 어떤 짐승에게도 앙갚음을 하리라. 사람이 같은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에게도 앙갚음을 하리라.
창9:6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니 남의 피를 흘리는 사람은제 피도 흘리게 되리라.
창9:7 너희는 많이 낳고 불어나거라. 땅 가득히 퍼져 땅을 정복하여라."
창9:8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창9:9 "이제 나는 너희와 너희 후손과 계약을 세운다.
창9:10 배 밖으로 나와, 너와 함께 있는 새와 집짐승과 들짐승과 그 밖에땅에 있는 모든 짐승과도 나는 계약을 세운다.
창9:11 나는 너희와 계약을 세워 다시는 홍수로 모든 동물을 없애 버리지않을 것이요, 다시는 홍수로 땅을 멸하지 않으리라."
창9:12 하느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너뿐 아니라 너와 함께 지내며 숨쉬는 모든 짐승과 나 사이에 대대로 세우는 계약의 표는 이것이다.
창9:13 내가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둘 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워진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창9: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 구름 사이에 무지개가 나타나면,
창9:15 나는 너뿐 아니라 숨쉬는 모든 짐승과 나 사이에 세워진 내 계약을 기억하고 다시는 물이 홍수가 되어 모든 동물을 쓸어 버리지 못하게 하리라.
창9: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나타나면, 나는 그것을 보고 하느님과 땅에살고 있는 모든 동물 사이에 세워진 영원한 계약을 기억할 것이다."
창9:17 하느님께서는 노아에게 "이것이 땅 위에 있는 모든 짐승과 나 사이에 세워진 계약의 표이다." 하고 다시 다짐하셨다.
창9:18 배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었다. 함은 가나안의조상이다.
창9:19 이 세 사람이 노아의 아들인데, 온 세상 사람이 그들에게서 퍼져 나갔다.
창9:20 한편, 노아는 포도원을 가꾸는 첫 농군이 되었는데,
창9:21 하루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로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
창9:22 마침 가나안의 조상 함이 아버지가 벗은 것을 보고 밖에 나가 형과 아우에게 그 이야기를 하였다.
창9:23 셈과 야벳은 겉옷을 집어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으로 들어 가 아버지의 벗은 몸을 덮어 드렸다. 그들은 얼굴을 돌린 채 아버지의 벗은 몸을 보지 않았다.
창9:24 노아는 술이 깨어 작은 아들이 한 일을 알고
창9:25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형제들에게 천대받는 종이 되어라."
창9:26 그는 또 말했다. "셈의 하느님, 야훼는 찬양 받으실 분, 가나안은셈의 종이 되어라.
창9:27 하느님께서 야벳을 흥하게 하시어 셈의 천막에서 살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어라."
창9:28 노아는 홍수가 있은 뒤에도 삼백 오십 년이나 더 살아,
창9:29 모두 구백 오십 년을 살고 죽었다.
창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계보는 아래와 같다. 홍수가 있은 뒤에 그들은 자식을 낳았다.
창10:2 야벳의 아들은 고멜, 마곡, 메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창10:3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낫, 리밧, 도가르마,
창10:4 야완의 아들은 엘라사아, 다르싯, 기땀, 로다님이었다.
창10:5 이들에게서 바다를 끼고 사는 백성들이 갈라져 나왔다. 이들이 지방과 언어와 씨족과 부족을 따라 갈려 나간 야벳의 후손들이다.
창10:6 함의 아들은 구스, 에집트, 리비아, 가나안,
창10:7 구스의 아들은 스바, 하윌라, 라아마, 삽드가, 리아마의 아들은 세바와 드단이었다.
창10:8 구스에게서 니므롯이 났는데 그는 세상에 나타난 장사였다.
창10:9 그는 야훼께서도 알아 주시는 힘센 사냥꾼이었다. 그래서 "야훼께서도 알아주시는 힘센 사냥꾼" 이라는 속담까지 생겼다.
창10:10 그의 나라는 시날 지방인 바벨과 에렉과 아깟과 갈네에서 시작되었다.
창10:11 그는 지방을 떠나 아시리아로 나와서 니느웨와 르호봇성과 갈라를세우고,
창10:12 니느웨와 갈라 사이에 레센이라는 아주 큰 성을 세웠다.
창10:13 에집트에게서 리디아족, 아남족, 르합족, 납두족,
창10:14 바드루스족, 가슬루족, 갑돌족이 나왔다. 이 갑돌족에서 불레셋족이 나왔다.
창10:15 가나안에게서 태어난 첫 아들은 시돈 이었다. 또 그에게서 헷족과
창10:16 여부스족, 아모리족, 기르갓족,
창10:17 히위족, 아르키족, 신족,
창10:18 아르왓족, 스말족, 하맛족이 나왔다. 가나안족은 뒤에 사방으로 흩어져 나갔다.
창10:19 가나안 지방의 경계선은 시돈에서 시작하여 그랄 쪽으로 내려 가다가 가자에 이르고, 거기서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 쪽으로 라사에 이르렀다.
창10:20 이것이 씨족과 언어와 지방과 부족을 따라서 갈려 나간 함의 후손들이다.
창10:21 셈에게서도 아들이 태어났다. 에벨의 모든 후손이 그에게서 나왔는데, 그는 또한 야벳의 맏형이기도 하다.
창10:22 셈에게서는 엘람과 아시리아, 아르박삿, 룻, 아람이 났다.
창10:23 아람의 아들들은 우스, 훌, 게델, 마스였다.
창10:24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았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다.
창10:25 에벨은 아들 둘을 낳았는데, 그 중의 한 아들은 벨렉이라 불리었다. 그의 시대에 인종이 갈라졌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그의 아우는 욕단이라고 불리었다.
창10:26 욕단에게서 알모닷, 셀렙, 하살마윗, 예라,
창10:27 하도람, 우잘, 디클라,
창10:28 오발, 아비마엘, 세바,
창10:29 모빌, 하읠라, 요밥이났다. 이들은 모두 욕단의 후손들이다.
창10:30 그들이 살던 지방은 메사에서 스바르에 이르는 동쪽 산악지대였다.
창10:31 이상이 씨족과 언어와 지방과 부족을 따라 갈려 나간 셈의 후손들이다.
창10:32 각 부족의 계보를 따라 나누어진 노아 후손들의 씨족은 위와 같다. 그들에게서 부족들이 세상에 갈라져 나간 것은 홍수가 있은뒤의 일이었다.
창11:1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창11:2 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자리를 잡고는
창11:3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 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창11:4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창11:5 야훼께서 땅에 내려 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창11:6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창11:7 당장 땅에 내려 가서 사람들이 쓰는 발을 뒤섞어 놓아 서로 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창11:8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 두었다.
창11:9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은 온 땅을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창11:10 셈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셈은 홍수가 끝난 지 이 년 뒤 그의 나이 백 세가 되어 아르박삿을 낳았다.
창11:11 셈은 아르박삿을 낳은 뒤 오백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
창11:12 아르박삿은 삼십 오 세 되던 해에 셀라를 낳았다.
창11:13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은 뒤 사백 삼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
창11:14 셀라는 삼셉 세 되던 해에 에벨을 낳았다.
창11:15 셀라는 에벨을 낳은 뒤 사백 삼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
창11:16 에벨은 삼십 사 세 되던 해에 벨렉을 낳았다.
창11:17 에벨은 벨렉을 낳은 뒤 사백 삼십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낳았다.
창11:18 벨렉은 삼십 세 되던 해에 르우를 낳았다.
창11:19 벨렉은 르우를 낳은 뒤 이백 구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
창11:20 르우는 삼십 이 세 되던 해에 스룩을 낳았다.
창11:21 르우는 스룩을 낳은 뒤 이백 칠 년 동안을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
창11:22 스룩은 삼십 세 되던 해에 나홀을 낳았다.
창11:23 스룩은 나홀을 낳은 뒤 이백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
창11:24 나홀은 이십 구 세 되던 해에 데라를 낳았다.
창11:25 나홀은 데라를 낳은 뒤 백 십 구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
창11:26 데라는 칠십 세가 되기까지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창11:27 데라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고 란은 룻을 낳았다.
창11:28 하란은 고향인 갈대아 우르에서 자기의 아버지보다 먼저 죽었다.
창11:29 아브람과 나홀이 아내를 맞았는데,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래요,나홀의 아내는 밀가였다. 밀가는 하란의 딸로서 이스가와는 동기간이었다.
창11:30 사래는 잉태를 하지 못하는 몸이었으므로 자식이 없었다.
창11:31 데라는 아브람과 아들 하란에게서 난 손자 룻과,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을 향하여 길을 떠나다가 하란에 이르러 거기에다 자리잡고 살았다.
창11:32 데라는 이백 오 년을 살고 하란에서 죽었다.
창12:1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창12:2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창12:3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 것이며 너를 저주 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창12:4 아브람은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룻도 함께 떠났다. 하란을 떠날 때, 아브람의 나이는 칠십 오 세였다.
창12: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룻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에 이르렀다.
창12:6 아브람은 가나안 땅을 거쳐 모레의 상수리나무가 있는 세겜 성소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창12:7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고 하셨다. 아브람은 야훼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셨던 그 자리에 제단을 쌓아 야훼께 바쳤다.
창12:8 아브람은 그 곳을 떠나 베델 동쪽에 있는 산악지대로 옮겨 가서 서쪽으로는 베델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천막을쳤다. 아브람은 거기에 제단을 쌓아 야훼께 바치고 야훼의 이름을불러 예배를 드렸다.
창12:9 아브람은 다시 길을 떠나 네겝 쪽으로 옮겨 갔다.
창12:10 마침 그 지방에 흉년이 들었는데, 그 흉년이 너무나 심하여 아브람은 에집트에 몸붙여 살려고 옮겨 간 일이 있었다.
창12:11 에집트 땅에 발을 들여 놓기 전에 아브람이 아내 사래에게 당부하였다. "나는 당신이 정말 아름다운 여자라고 생각하오.
창12:12 에집트인들이 당신을 보면 당신의 남편이라고 해서 나를 죽이고 당신만 살려 둘 것이오.
창12:13 그러니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르시오. 그러면 내가 당신 덕으로 죽음을 면하고 대접도 받을 것이오."
창12:14 아브람은 에집트에 들어 갔다. 에집트인들이 보기에 그의 아내는 정말 아름다웠다.
창12:15 에집트 왕의 신하들은 그를 보고 왕 앞에 나아가 아름다운 여인이나타났다고 아뢰었다. 그리하여 사래는 왕궁으로 불려 들어갔다.
창12:16 아브람은 그 덕분에 대접을 받고 남종들과 여종들, 양떼와 소떼, 암나귀와 수나귀, 그리고 낙타를 여러 마리 받았다.
창12:17 그러나 왕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불러 들인 벌로 온 가족과 함께 야훼께 무서운 재앙을 받았다.
창12:18 왕은 아브람을 불러 꾸짖었다.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일을 했느냐? 왜 그를 네 아내라고 하지 않았느냐?
창12:19 왜 이 여자를 네 누이라고 속여 내 아내로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당장 물러나거라."
창12:20 에집트 왕은 부하들에게 명하여 아브람을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와 함께 내어 보냈다.
창13:1 아브람은 모든 재물을 거두어 가지고 아내와 함께 에집트에서 나와 네겝으로 올라 갔다.
창13: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을 많이 가진 큰 부자가 되었다.
창13:3 아브람은 네겝에서 베델 쪽으로 옮겨 가다가 전에 천막을 쳤던 베델과 아이 사이에 이르렀다.
창13:4 그 곳은 지난날 아브람이 제단을 쌓고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던 곳이었다.
창13:5 아브람을 따라 다니는 룻도 양떼와 소떼를 비롯하여 천막도 여러개 가지고 있었다.
창13:6 그 지방은 그들이 함께 살 만한 곳이 못되었다. 그들이 지닌 재산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창13:7 그래서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잦았다. 그때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즈 사람들이 그 땅에 살고 있던 때였다.
창13:8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너와 나는 한 골육이 아니냐? 네 목자들과 내 목자들이 서로 다투어서야 되겠느냐?
창13:9 네 앞에 얼마든지 땅이 있으니, 따로 나가서 살림을 차려라. 네가왼쪽을 차지하면 나는 오른쪽을 가지겠고, 네가 오른쪽을 원하면 나는 왼쪽을 택하겠다."
창13:10 롯이 멀리 요르단 분지를 다 둘러 보니, 소알에 이르기까지 마치 야훼의 동산같이, 에집트의 땅같이 물이 넉넉하였다. 그것은 야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의 모습이었다.
창13:11 롯은 요르단 분지를 다 차지하기로 하고 그리로 옮겨 갔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서로 헤어졌다.
창13: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살았고, 롯은 요르단 분지에 있는 여러 도시에서 살다가 마침내 소돔으로 천막을 옮겼다.
창13:13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야훼께 못할 짓만 하는 아주 못된 사람들이었다.
창13:14 롯이 떠나 간 다음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고개를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둘러 보아라.
창13:15 네 눈에 비치는 온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아주 주겠다.
창13:16 나는 네 자손을 땅의 티끌만큼 불어나게 하리라. 땅의 티끌을 셀 수 없듯이 네 자손도 셀 수 없게 될 것이다.
창13:17 어서 이 땅을 두루 돌아 보아라. 내가 이 땅을 너에게 주리라."
창13:18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있는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거기에서 제단을 쌓아 야훼께 바쳤다.
창14:1 시날 왕 아므라벨, 엘라살 왕 아료, 엘람 왕 그돌라오멜, 고임 왕티드알의 시대였다.
창14:2 이 왕들은 소돔 왕 베라, 고모라 왕 비르사, 아드마 왕 시납, 스보임 왕 세메벨, 벨라 왕 곧 소알 왕과 싸움을 벌였다.
창14:3 이들 다섯 왕은 동맹을 맺고 이띰 골짜기에 집결하였다. 시띰 골짜기는 지금 짠물호수가 있는 곳이다.
창14:4 이들은 십이 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십삼 년 되던 해에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다.
창14:5 십사 년째 되던 해에 그돌라오멜은 동맹을 맺은 왕들과 함께 출동하여 아스드롯카르나임에서 르바족을 치고, 함에서 수스족을 치고 사웨키랴다임에서 엠족을 치고
창14:6 세일산에서 호리족을 치고, 광야 근처 엘바란까지 쳐내려 왔다.
창14:7 그들은 거기에서 발을 돌려 재판 샘터가 있는 카데스로 쳐들어 가아말렉족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살고 있는 아모리족도 쳐 무찔렀다.
창14:8 그러자 소돔 왕, 고모라 왕, 아드마 왕, 스보임 왕, 벨라 왕 곧 소알 왕이 출동하여 시띰 골짜기에 진을 치고 그들과 싸움을 벌였다.
창14:9 그들이 엘람 왕 그돌라오멜, 고임 왕 티드알, 시날 왕 아므라벨, 엘라살 왕 아료과 어울리니, 네 왕이 다섯 왕과 맞붙은 것이다.
창14:10 그런데 시띰 골짜기에는 역청 수렁이 많았는데, 소돔 왕과 고모라왕은 도망치다가 거기에 빠졌고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쳤다.
창14:11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 왕들이 가지고 있던 재물과 양식을 모두 빼앗고,
창14:12 소돔에 살고 있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끌고 가면서 그의 재물도 빼앗았다.
창14:13 한 사람이 도망쳐 나와서 히브리인 아브람에게 이 일을 알렸다. 아브람은 그 때 아모리인 마므레의 상수리나무가 무성한 곳에 살고 있었다. 마므레는 에스골과 아넬과 동기간으로서, 이들은 아브람과 계약을 맺은 사이였다.
창14:14 아브람은 자기 골육이 끌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길러 낸 사병 삼백 십 팔 명을 소집하여 단까지 쫓아 갔다.
창14:15 아브람과 그의 부하들은 여러 패로 나뉘어 밤을 틈타 그들을 기습, 다마스커스 북쪽에 있는 호바까지 추격해 가면서
창14:16 모든 것을 되찾았다.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부녀자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을 되찾아 냈다.
창14: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을 맺은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 오는데 소돔 왕이 왕의 골짜기라고도 불리는 사웨 골짜기까지 나와 그를 맞았다.
창14:18 살렘 왕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였다.
창14:19 그는 아브람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내리소서.
창14:20 그대의 원수를 그대의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어라." 아브람은 자기가 가진 것 전부에서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다.
창14:21 이때,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물건은 가지되 사람만은 돌려 달라고청하였다.
창14:22 아브람은 "내가 하늘과 땅을 만드셨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야훼께 손을 들어 맹세하오" 하면서 대답하였다.
창14:23 "아브람이 내 덕에 부자가 되었다고 할 속셈이오? 나는 실오라기 하나, 실끈 한 가닥도 당신의 것은 차지하지 않겠소.
창14:24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지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만은 찾지 마시오. 그리고 함께 갔던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만은 저희의 못을 차지하게 해야 하겠소."
창15:1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야훼께서 환상으로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지켜 주며, 매우 큰 상을 너에게 내리리라."
창15:2 그러자 아브람이 말씀드렸다. "야훼 나의 주여, 나는 자식이 없는몸입니다. 가문의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다마스커스 사람 엘리에젤밖에 없는데, 나에게 무엇을 주신다는 말씀입니까?
창15:3 나를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식 하나도 점지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내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내 집의 이 종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아브람이 이렇게 여쭙자,
창15:4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를 이을 사람은 그가 아니다 장차 네 몸에서 날 네 친 아들이 네 대를 이을 것이다."
창15:5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어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창15:6 그가 야훼를 믿으니, 야훼께서 이를 갸륵하게 여기시어,
창15:7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야훼다."
창15:8 아브람이 "내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가 있겠읍니까?" 하고 묻자
창15:9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한 마리씩 나에게 바쳐라."
창15:10 그는 이모든 것을 잡아다가 반으로 쪼개고 그 쪼갠 것을 짝을 맞추어 마주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만은 쪼개 놓지 않았다.
창15:11 솔개들이 그 잡아 놓은 짐승들 위에 날아 오면, 아브람은 이를 쫓고 있었다.
창15:12 해질 무렵, 아브람은 신비경에 빠져 들어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는데,
창15:13 야훼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똑똑히 알아 두어라. 네 자손이 남의 나라에 가서 그들의 종이 되어 얹혀 살며 사백 년 동안 압제를 받을 것이다.
창15:14 그러나, 네 자손을 부리던 민족을 나는 심판하리라. 그런 다음, 네 자손에게 많은 재물을 들려 거기에서 나오게 하리라.
창15:15 그러나 너는 내 명대로 살다가 고이 세상을 떠나 안장 될 것이다
창15:16 네 자손은 아모리족의 죄가 찰 만큼 찬 다음, 사 대만에야 돌아오게 될 것이다."
창15:17 해가 져서 캄캄해지자, 연기 뿜는 가마가 나타나고 활활 타는 횃불이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창15:18 그 날 야훼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에집트 개울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준다.
창15:19 이 곳은 켄족, 크니즈족, 카드몬족,
창15:20 헷족, 브리즈족, 르바족,
창15:21 아모리족, 가나안족, 기르갓족,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
창16: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직 아이를 낳지 못했는데, 마침 사래에게는 하갈이라는 에집트인 몸종이 있었다.
창16:2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나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시니, 내 몸종을 받아 주십시오. 그 몸에서라도 아들을 얻어 대를 이었으면 합니다." 아브람은 사래의 뜻을 받아 들이기로 하였다.
창16:3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에집트인 몸종 하갈을 남편 아브람에게 소실로 들여 보냈다. 이것은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지 십 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창16:4 아브람이 하갈과 한 자리에 들었더니, 하갈의 몸에 태기가 있게 되었다. 하갈은 그것을 알고 안주인을 업신여기게 되었다.
창16:5 그러자 사래가 아브람에게 호소하였다. "내가 이렇게 멸시를 받는것은 당신 탓입니다. 나는 내 몸종을 당신 품에 안겨 드렸습니다.그런데 그가 자기 몸에 태기가 있는 것을 알고는 저를 업신여깁니다. 야훼께서 나와 당신 주시기 바랍니다."
창16:6 아브람이 사래에게 말였다. "당신의 몸종인데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소? 당신 좋을 대로 하시오." 사래가 하갈을 박대하자 하갈은 주인곁을 피하여 도망치는데,
창16:7 야훼의 천사가 빈들에 있는 샘터에서 하갈을 만났다. 그 샘터는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었다.
창16:8 그 천사가 "사래의 종 하갈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고 물었다. "나의 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하갈이 이렇게 대답하자,
창16:9 야훼의 천사는 주인 곁으로 돌아 가 고생을 참고 견디라면서
창16:10 이렇게 일러 주는 것이었다. "내가 네 자손을 아무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불어나게 하리라."
창16:11 야훼의 천사는 다시 "너는 아들을 배었으니 낳거든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 울부짖음을 야훼께서 들어 주셨다.
창16:12 네 아들은 들 나귀 같은 사람이라, 닥치는 대로 치고 받아 모든 골육의 형제와 등지고 살리라."
창16:13 하갈은 자기에게 말씀해 주시는 야훼를 "나를 돌보아 주시는 하느님" 이라고 불렀다. 하갈이 "이런 데서 나를 돌보시는 하느님을 뵙다니!" 라고 한 데서 그런 이름이 생긴 것이다.
창16:14 그래서 그 샘터를 "라하이 로이" 라고 불렀다. 그 샘터는 카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었다.
창16:15 하갈은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갈이 낳아 준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창16: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준 것은 아브람의 나이 팔십 육 세 되던 해의 일이었다.
창17:1 아브람이 구십 구 세 되던 해에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신이다. 너는 내 앞을 떠나지 말고 흠 없이 살아라.
창17:2 나는 너와 나 사이에 계약을 세워 네 후손을 많이 불어 나게 하리라."
창17: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창17:4 "내가 너와 계약을 맺는다. 너는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리라.
창17:5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삼으리니, 네 이름은 이제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라 불리리라.
창17:6 나는 너에게서 많은 자손이 태어나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왕손도너에게서 나오게 하리라.
창17:7 나는 너와 네 후손의 하느님이 되어 주기로, 너와 대대로 네 뒤를이을 후손들과 나 사이에 나의 계약을 세워 이를 영원한 계약으로삼으리라.
창17:8 네가 몸붙여 살고 있는 가나안 온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준다.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리라."
창17:9 하느님께서 또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한다. 너뿐 아니라, 네 후손 대대로 지켜야 한다.
창17:10 너희 남자들은 모두 할례를 받아라. 이것이 너와 네 후손과 나 사이에 세운 내 계약으로서 너희가 지켜야 할 일이다.
창17:11 너희는 포경을 베어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다.
창17:12 대대로 너희 모든 남자는 난 지 팔 일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 네 후손이 아닌, 네 집에서 난 씨종이나 외국인에게서 돈 주고 산종이라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창17:13 네 집에서 난 씨종이나 돈 주고 산 종도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내 계약이 영원한 계약으로서 너희 몸에 새겨질 것이다.
창17:14 포경을 베어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는 내 계약을 깨뜨린 사람이니겨례에게서 따돌림받게 되리라."
창17:15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분부하셨다. "네 아내 사래를 사래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라. 그의 이름은 사라이다.
창17:16 내가 그에게 복을 내려 너에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리라. 그에게 복을 내려 많은 민족의 어미가 되게 하고 그에게서 민족들을 다스릴 왕손이 일어나게 하리라."
창17:17 아브라함은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있으면서도 속으로는 우스워서 "나이 백 살에 아들을 보다니! 사라도 아흔 살이나 되었는데 어떻게 아기를 낳겠는가?" 하고 중얼거렸다.
창17:18 그러면서 하느님께 이스마엘이나 당신의 귀여움을 받으며 살게 해달라고 청하자
창17:19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터이니, 그의 이름을 이사악이라고 하여라.나는 그와 나의 계약을 세우리라. 그와 그의 후손의 하느님이 되어 주기로 영원한 계약을 세워 주리라.
창17:20 이스마엘을 생각하고 하는 네 말도 들어 주리라. 그에게도 복을 내려 자손이 많이 태어나 수없이 불어나게 하겠다. 그에게서 열 두 영도자가 나서 큰 민족이 일어나게 하겠다.
창17:21 나의 이 계약은 사라가 내년 이맘 때 너에게 낳아 줄 이사악에게 세워 주는 것이다."
창17:22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실 말씀을 다 하시고 그를 떠나 올라 가셨다.
창17:23 아브라함은 그 날로 아들 이스마엘을 비롯하여 집에서 난 씨종과 돈 주고 산 종에 이르기까지 집 안에 있는 모든 남자를 다 불러 들여 포경을 베어 할례를 베풀었다.
창17:24 아브라함도 포경을 베어 할례를 받았는데, 그때 나이가 구십 구세였고
창17:25 아들 이스마엘이 포경을 베어 할례를 받은 것은 십 삼 세 되던 해였다.
창17:26 이렇게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은 같은 날 할례를 받았다
창17:27 아브라함의 집에 있는 모든 남자들, 집에서 난 씨종이나 외국인 에게서 돈 주고 산 종도 모두 아브라함과 함께 할례를 받았다.
창18:1 야훼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문 어귀에 앉아 있다가
창18:2 고개를 들어 웬 사람 셋이 자기를 향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들을 보자마자 천막 문에서 뛰어 나가 맞으며 땅에 엎드려
창18:3 청을 드렸다. "손님네들, 괜찮으시다면 소인 곁을 그냥 지나쳐 가지 마십시오.
창18:4 물을 길어 올 터이니 발을 씻으시고 나무 밑에서 좀 쉬십시오.
창18:5 떡도 가져 올 터이니 잡수시고 피곤을 푸신 뒤에 길을 떠나 십시오. 모처럼 소인한테 오셨는데, 어찌 그냥 가시겠습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 그렇게 하여 주시겠소?"
창18: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 가 사라에게 고운 밀가루 세 말을내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고 이르고
창18:7 소떼가 있는 곳으로 달려 가 살이 연하고 맛있어 보이는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종에게 맡겨 빨리 잡아서 요리하게 하고는
창18:8 그 송아지 요리에다가 엉긴 젖과 우유를 곁들여서 손님들 앞에 차려 놓고, 손님들이 나무 밑에서 먹는 동안 그 곁에 서서 시중을들었다.
창18: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부인 사라는 어디 계시오?" 하고 묻자, 아브라함은 사라가 천막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창18:10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 내가 틀림없이 너를 찾아 오리라. 그 때 네 아내 사라는 이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이 등지고 서 있는 천막 문 어귀에서 이 말을 엿듣고 있었다.
창18: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늙은이였고 사라는 달거리가 끊긴 지도 오래였다.
창18: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며 "내가 이렇게 늙었고 내 남편도 다 늙었는데, 이제 무슨 낙으로 다시 보랴!" 하고 중얼거렸다.
창18:13 그러자 야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사라가 다 늙은 몸으로어떻게 아기를 낳으랴고 웃으니, 될 말이냐?
창18:14 이 야훼가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내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에 내가 다시 찾아 오리라. 그 때 사라는 이미 아들을 것이다."
창18:15 그러자 사라는 겁이 나서 웃지 안았다고 잡아뗐으나, 야훼께서는 "아니다. 너는 분명히 웃었다" 하시며 꾸짖으셨다.
창18:16 사람들은 길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도 그들을 배웅하느라고 같이 왔다.
창18:17 야훼께서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내가 장차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창18: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민족이 되고 세상 민족들은 아브라함의 이름을부르며 서로 복을 빌 것이 아닌가?
창18:19 나는 그로 하여금 그의 자손과 그의 뒤를 이을 가문에게 옳고 바른 일을 지시하여 이 야훼의 가르침을 지키게 하려고 그를 뽑아세우지 않았던가? 그러니,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을 그대로이루어 주어야 하리라."
창18:20 이렇게 생각하시고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 오는 저 아우성을 나는 차마 들을 수가 없다.
창18:21 내려가서 그 하는 짓들이 모두 나에게 들려 오는 저 아우성과 정말 같은 것인지 알아 보아야 하겠다."
창18:22 그 사람들은 걸음을 옮겨 소돔 쪽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냥 야훼 앞에 서 있었다.
창18:23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물었다. "당신께서는 죄없는 사람을 죄인과 함께 쓸어 버리시렵니까?
창18:24 저 도시 안에 죄없는 사람이 오십 명이 있다면 그래도 그 곳을 쓸어 버리시렵니까? 죄없는 사람 오십 명을 보시고 용서해 주시지않으시렵니까?
창18:25 죄없는 사람을 어찌 죄인과 똑같이 보시고 함께 죽이시려고 하십니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라면 공정하셔야 할 줄 압니다."
창18:26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소돔성에 죄없는 사람이 오십 명만 있으면, 그 죄없는 사람을 보아서라도 다 용서해 줄 수 있다."
창18:27 그러자 아브라함이 다시 말했다. "티끌이나 재만도 못한 주제에 감히 아룁니다.
창18:28 죄없는 사람 오십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때문애 온 성을 멸하시겠습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저 곳에 죄없는 사람이 사십 오 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
창18:29 아브라함이 "사십 명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사십 명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창18:30 아브라함이 또 여쭈었다. "주여,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가 "삼십 명만 되어도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시자
창18:31 그가 또다시 여쭈었다. "죄송하오나,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이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가 "이십 명만 되어도 그들을 보아서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창18:32 아브라함이 다시 "주여, 노여워 마십시오.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열 사람밖에 안 되어도 되겠습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사람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창18:33 야훼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 고장으로 되돌아 갔다.
창19:1 하느님의 천사 둘이 소돔에 다다른 것은 저녁 때였다. 룻이 때마침 성문께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맞으며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청하였다.
창19:2 "손님네들, 누추하지만 제 집에 들러 발을 씻으시고 하룻밤 편히 쉬신 다음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들은 밖에서 밤을 새우겠다고 하면서 사양하였으나,
창19:3 롯이 하도 간청하는 바람에 롯을 따라 그의 집에 들어 갔다. 롯은그들에게 누룩 안 든 빵을 구워 주며 대접하였다.
창19:4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소돔 시민이 늙은이 젊은이할 것 없이 온통 몰려 와 롯의 집을 둘러 싸고 롯에게
창19:5 소리치는 것이었다. "오늘 밤 네 집에 든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자들하고 재미를 좀 보게 끌어 내어라."
창19:6 롯이 밖으로 나가 등뒤로 문을 닫고
창19:7 사정하였다. "여보시오, 제발 이런 못된 짓은 하지들 마시오.
창19:8 아시다시피 나에게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줄 터이니 마음대로 하시오. 그러나 내가 모신 불들에게만은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
창19:9 그러나 그들은 "비켜라. 네가 떠돌이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할참이냐? 그자들보다 너부터 혼내 주어야겠다." 고 하면서 롯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창19:10 일이 이쯤 되자 그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 들이고 문을 닫았다.
창19:11 그리고 문 앞에 몰려 든 사람들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눈이 부셔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창19:12 그리고 나서 롯에게 말하였다. "네 식구가 이 곳에 또 있느냐? 아들 딸 말고도 이 성에 다른 식구가 있거든 다 데리고 떠나거라
창19:13 이 백성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야훼께 사무쳐 올랐다. 그래서 우리는 야훼의 보내심을 받아 이 곳을 멸하러 왔다."
창19:14 롯은 곳 딸들과 약혼한 사람들을 찾아 가, "야훼께서 이 성을 멸하기로 작정하셨으니 어서 이 곳을 빠져 나가라." 하고 일렀다 그러나 사위 될 사람들은 실없는 소리를 한다면서 웃어 넘겼다.
창19:15 동틀 무렵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였다. "이 성에 벌이 내릴 때 함께 죽지 않으려거든, 네 아내와 시집가지 않은 두 딸을데리고 어서 떠나거라."
창19:16 그래도 롯이 망설이므로 그들은 보다못해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 밖으로 끌어 내었다. 야훼께서 롯을 그토록 불쌍히 여기셨던 것이다.
창19:17 롯의 가족을 데리고 나온 그들은 "살려거든 어서 달아나거라. 뒤를 돌아다 보아서는 안 된다. 이 분지 안에는 아무데도 머물지 말아라. 있는 힘을 다 내어 산으로 피해야 한다" 하고 재촉하였다
창19: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간청하였다."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창19:19 저같이 하잘 것 없는 사람에게 이렇듯 큰 호의를 베풀어 목숨을 건져 주시니 고마운 말씀 이루 다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재앙이 당장 눈앞에 있는데 저 산으로 도망치다가는 죽고 말 것입니다.
창19:20 보십시오. 저기 보이는 도시라면 가까와서 도망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작은 도시지만 거기에라도 가서 목숨을 건지게 해 주십시오."
창19:21 그러자 그는 청을 들어 주겠다고 하며 롯에게 말하였다. "저 도시는 멸하지 않을 터이니
창19:22 빨리 그 곳으로 달아나거라. 네가 그곳에 이르기까지 나는 손을 쓸 수가 없다." 그 도시를 소알이라고 한 데는 이런 연유가 있다
창19:23 롯이 소알 땅을 밟자 해가 솟았다.
창19:24 야훼께서 손수 하늘에서 유황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퍼부으시어
창19:25 거기에 있는 도시들과 사람과 땅에 돋아난 푸성귀까지 모조리 태워 버리셨다.
창19: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 보다가 그만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창19: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이 일어나 전에 야훼와 함께 섰던 자리에 가서
창19: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분지 일대를 굽어 보니 그 땅에서는 연기만 치솟고 있었다. 마치 아궁이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처럼 피어 오르고 있었다.
창19:29 그 분지에 있는 도시들을 멸망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그 도시를 뒤엎으시면서도 롯을 파멸에서 건져 주셨던 것이다.
창19:30 롯은 소알에서 그 고장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두려워 두 딸을 데리고 소알에서 나와 산에 들어 가 살게 되었다. 그는 두 딸과 함께 굴 속에서 살았다.
창19:31 하루는 언니가 아우에게 말하였다. "아버지는 늙어 가고, 이 땅에는 우리가 세상의 풍속대로 시집갈 남자가 없구나.
창19:32 그러니 아버지께 술을 취하도록 대접한 뒤에 우리가 아버지 자리에 들어 아버지의 씨라도 받도록 하자."
창19:33 그 날 밤, 그들은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고는 언니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이 언제 들어왔다가 언제 일어나 나갔는지 통 몰랐다.
창19:34 그 이튿날 언니가 아우에게 말하였다. "간 밤에는 내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으니 오늘은 네 차례다.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고 자리에 들어라. 같이 아버지 씨를 받자."
창19:35 그들은 그 날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대접하고 이번에는 아우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이 언제 들어 왔다가언제 일어나 나갔는지 통 몰랐다.
창19:36 이리하여 롯의 두 딸은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창19:37 큰 딸은 아들을 낳고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는데, 그의 후손이 오늘날의 모압인이다.
창19:38 둘째 딸도 아기를 낳고는 이름을 벤암미라고 하였는데, 그의 후손이 오늘날의 암몬인이다.
창20:1 아브라함은 그 곳을 떠나 네겝 쪽으로 자리를 옮겨 가다가 카데스와 수르 사이에 있는 그랄에 이르러 거기에 정착하여 살게되었다.
창20:2 그 때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했다가 사라가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불려 들어 가는 변을 당하였다.
창20:3 그 날 밤 하느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시어 "네가 맞아들인여인으로 하여금 너는 죽으리라. 그 여인은 남편이 있는 몸이다."하고 이르셨다.
창20:4 아비멜렉은 아직 사라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말하였다 "주여, 당신은 죄없는 사람도 죽이십니까?
창20:5 그들은 분명히 서로 오누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조금도 마음에 걸리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 손은 깨끗합니다."
창20:6 "네가 마음에 걸릴 일을 하지 않은 줄은 나도 안다. 그러나 나에게 죄를 짓지 못하게 너를 지켜 준 이가 누군지 아느냐? 너로하여금 그 여인을 건드리지 못하게 한 것은 바로 나다.
창20:7 그러니 그 여인을 곧 남편에게 돌려 보내라. 그 남편은 예언자다.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네가 죽지 않으리라. 만일 그 여인을 돌려 보내지 않으면 너는 물론 네 식구들도 다 죽으리라."
창20:8 아비멜렉은 아침 일직이 일어나 종을 다 불러 모으고 이 일을 그들에게 낱낱이 들려 주었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창20: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 들여 꾸짖었다. "내가 너에게 무슨 못할 일을 했기에 너는 나와 내 나라에 이렇듯이 엄청난 죄를 뒤집어 씌웠느냐? 너는 나에게 차마 못할 짓을 하였다."
창20:10 그리고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다시 물었다. "어쩌자고 그런 짓을 했느냐? "
창20:11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곳에는 하느님 두려운 줄 아는 사람이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 아내 때문에 맞아 죽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창20:12 더구나 사라는 정말 내 누이이기도 합니다. 같은 아버지의 피를 받은 누이입니다. 어머니가 달라서 내 아내가 된 것입니다.
창20:13 집을 떠나라는 하느님의 분부를 받았을 때 나는 사라에게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를 것을 당부해 두었던 것입니다."
창20:14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양떼와 소떼, 남종과 여종을 주면서 그의 아내 사라도 돌려 주었다.
창20:15 그리고 나서 아비멜렉은 말하였다. "보아라. 내 땅 어디든지 네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살아라."
창20:16 그리고 사라를 돌아 보며 말하였다. "네 오라비에게 은전 천 닢을주었다. 그 은전 천닢은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보증해 주리라. 이로써 너는 모든 사람앞에 결백하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다."
창20:17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기도하니 하느님께서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되었다.
창20:18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때문에 야훼께서는 아비멜렉의 집에 있는 모든 여자의 태를 닫으셨던 것이다.
창21:1 야훼께서 약속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사라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 주시니,
창21:2 사라가 임신하여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바로 그 때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창21:3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을 이사악이라 이름지어 불렀다.
창21:4 하느님의 분부를 따라 아브라함은 아들 이사악이 태어난 지 팔 일만에 할례를 베풀었다.
창21:5 아브라함이 아들 이사악을 얻은 것은 백 살이 되던 해였다.
창21:6 사라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주셨구나. 내가 아들을 낳았다고 모두들 나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구나.
창21:7 누가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리라고 말할 꿈이나꾸었더냐? 그런데 그 노령에 아들을 얻으셨구나."
창21:8 아기가 자라나 젖을 뗄 때가 되었다. 이사악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창21:9 그런데 사라는 에집트 여자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창21:10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그 계집종과 아들을 내쫓아 주십시오. 그 계집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창21:11 이 말을 듣고 아브라함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이스마엘도 자기혈육이었기 때문이다.
창21:12 그러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애와 네 계집종을 걱정하여 마음 아파하지 말아라. 사라가 하는 말을 다 들어 주어라. 이사악에서 난 자식이라야 네 혈통을 이을 것이다.
창21:13 그러나 이 계집종의 아들도 네 자식이니 내가 그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창21:14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양식 얼마와 물 한 부대를 하갈에게메어 주며 아이를 데리고 나가게 하였다. 하갈은 길을 떠나 얼마쯤 가다가 브엘세바 빈들을 헤매게 되었다.
창21:15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덤불 한 구석에 아들을 내려 놓고
창21:16 "자식이 죽는 것을 어찌 눈 뜨고 보랴" 고 탄식하며 화살이 날아 가는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아 이스마엘을 바라보았다. 하갈은이스마엘이 소리내어 우는데도 주저앉아 그저 바라만 보았다.
창21:17 하느님께서 그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시켜 하늘에서 하갈을 불러 이르셨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걱정 하지 말아라. 하느님께서 저기서 네 아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셨다
창21:18 어서 가서 아이를 안아 일으켜 주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이 되게하리라."
창21:19 하느님께서 하갈의 눈을 열어 주시니, 그의 눈에 샘이 보였다. 하갈은 큰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창21:20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해 주셨다. 그는 자라서 사막에서 살며 활을 쏘는 사냥꾼이 되었다.
창21:21 그는 바란 사막에서 살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며느릿감을 에집트 땅에서 골라 맞아 들였다.
창21:22 그 때 아비멜렉이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아브라함을 찾아 와 제안하였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께서는 함께 해 주십니다.
창21:23 그러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을 증인으로 삼고 맹세해 주십시오. 나와 내 혈육 일족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말이오. 내가 당신에게 신의를 지켰듯이 당신도 당신이 정착해 사는 이 곳 사람들과 나에게 신의를 지키겠다고 하여 주십시오."
창21:24 "예, 맹세하지요" 하고 승낙하고 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창21:25 종들이 자기의 우물을 빼앗은 일을 따졌다.
창21:26 그러자 아비멜렉은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나는 모르오. 당신도 말씀해 주신 적이 없었고 오늘날까지 그런 말을 들어 본 일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창21:27 아브라함은 양과 소를 끌어다가 아비멜렉에게 주었고, 두 사람은 계약을 맺었다.
창21:28 그리고 아브라함이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가려 내자
창21: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무엇 하러 따로 골라 내시오?"
창21:30 그는 "이 어린 암양 일곱을 받으시고 이 우물을 내가 팠다는 것을인정해 달라는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창21:31 이렇게 두 사람이 거기에서 서로 맹세했다고 해서 그 곳을 브엘세바라고 하였다.
창21:32 브엘세바에서 계약을 맺은 다음 아비멜렉은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불레셋 땅으로 돌아갔다.
창21: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고 그 곳에서 영원하신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였다.
창21:34 아브라함은 불레셋 땅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창22:1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셨다. "어서 말씀하십시오" 하고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창22:2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분부하셨다.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일러 주는 산에 올라 가 그를 번제물로 나에게 바쳐라."
창22:3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종과 아들 이사악은 데리고 제물을 사를 장작을 쪼개 가지고 하느님께서 일러 주신 곳으로 서둘러 떠났다.
창22:4 길을 떠난 지 사흘만에 아브라함은 그 산이 멀리 바라보이는 곳에다다랐다.
창22:5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 머물러있거라. 나는 이 아이를 데리고 저리로 가서 예배드리고 오겠다." 하고 나서
창22:6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씨와 칼을 챙겨 들었다. 그리고 둘이서 길을 떠나려고 하는데,
창22:7 이사악이 아버지 아브라함을 불렀다. "아버지!" "얘야! 내가 듣고있다." "아버지! 불씨도 있고 장작도 있는데, 번제물로 드릴 어린양은 어디 있습니까?"
창22:8 "얘야! 번제물로 드릴 어린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신단다." 말을 마치고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나,
창22:9 하느님께서 이러 주신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거기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은 다음 아들 이사악을 묶어 제단 장작 더미위에 올려 놓았다.
창22:10 아브라함이 손에 칼을 잡고 아들을 막 찌르려고 할 때,
창22:11 야훼의 천사가 하늘에서 큰 소리로 불렀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어서 말씀하십시오."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야훼의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창22:12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말라. 나는 네가 얼마나 나를 공경하는지 알았다. 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마저도 서슴지 않고 나에게 바쳤다."
창22:13 아브라함이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보니 뿔이 덤불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수양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아브라함은 곧 가서 그 수양을 잡아 아들 대신 번제물로 드렸다.
창22:14 아브라함은 그 곳을 야훼이레 라고 이름 붙였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야훼께서 이 산에서 마련해 주신다" 고들 한다.
창22:15 야훼의 천사가 또다시 큰 소리로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창22:16 "네가 네 아들, 네 외아들마저 서슴지 않고 바쳐 충성을 다하였으니, 나는 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창22:17 나는 너에게 더욱 복을 주어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같이 불어나게 하리라. 네 후손은 원수의 성문을 부수고 그 성을 점령할 것이다.
창22:18 네가 이렇게 내 말을 들었기 때문에 세상 만민이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창22:19 아브라함은 종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 와서 그들을 데리고 걸음을 제촉하여 브엘세바로 돌아 갔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눌러 살았다.
창22:20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브라함은 아우 나홀의 아내 밀가에게서 자식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창22:21 그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맏아들 우스, 그 밑에 부즈와 크무엘이 있었는데, 크무엘은 아람의 아버지다.
창22:22 또 케셋, 하조, 발다스, 이들랍, 브두엘이 있었는데
창22:23 브두엘에게서 리브가가 태어났다. 이렇게 밀가가 아브라함의 아우나홀에게 낳아 준 아들은 모두 여덟이었다.
창22:24 나홀에게는 르우마라는 소실이 있었는데, 그에게서 테바, 가함, 다하스, 마아가가 태어났다.
창23:1 사라는 백 이십 칠 년을 살고
창23:2 키럇아르바라고도 하는 헤브론 땅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빈소에들어 가 가슴을 치며 슬피 울었다.
창23:3 아브라함은 시신 앞에서 물러나와 헷 사람들에게 가서 청하였다.
창23:4 "나는 당신들한테 몸붙여 사는 나그네의 지나지 않으나, 내 아내를 안장하게 무덤으로 쓸 땅을 좀 나누어 주십시오."
창23:5 헷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청을 받아 들이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창23:6 "영감님, 들으십시오. 영감님은 우리 가운데서 세력 있는 귀인입니다. 그러니 우리 묘지 가운데서 가장 좋은 곳을 골라 부인을 모시십시오. 영감님이 부인의 묘지로 쓰시겠다는 데 거절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창23:7 아브라함은 일어나 그 땅에 사는 헷 사람들에게 절하며
창23:8 말하였다. "내 아내를 안장하도록 허락해 주시니 하나 더 청을 올리겠습니다.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말해
창23:9 그의 발머리에 있는 막벨라 동굴을 나에게 양도하도록 해 주십시오."
창23:10 마침 에브론은 헷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헷 사람 에브론은 성문께에 나와 있는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창23:11 "영감님, 내 말을 들으십시오. 그 밭을 영감님에게 그냥 드립니다그 밭에 딸린 동굴도 함께 드립니다. 내 겨레가 보는 데서 드리는것이니 어서 부인을 안장하십시오."
창23:12 아브라함은 그 곳 백성들에게 절하고
창23:13 그 곳 백성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내말도 들어 주십시오. 땅값을 드릴터이니 받아 주십시오. 그래야 내 아내를 거기에 안장할 수 있겠습니다."
창23: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창23:15 "영감님, 들으십시오. 땅값으로 말하면 은 사백 세겔이 되지만, 그것이 당신과 나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됩니까? 어서 부인을 안장하십시오."
창23:16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말을 받아 들여 그가 다른 헷 사람들이 듣는데서 말한 은 사백 세겔을, 당시 상인들 사이에 통용되던 무게로 달아 치렀다.
창23:17 이리하여 마므레 동쪽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은 거기에 딸린 동굴과 사방 언저리에 있는 모든 나무와 함께
창23:18 성문에 모인 헷 사람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아브라함의 땅이 되었다.
창23:19 그제야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막벨라에 있는 밭에 딸린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밭은 가나안 땅으로 마므레라고도 하는 헤브론 동쪽에 있었다.
창23:20 그 밭과 거기에 딸린 동굴은 헷 사람에게서 아브라함에게로 넘어 와 그의 묘지가 되었다.
창24:1 아브라함은 이제 몹시 늙었다. 야훼께서는 매사에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창24:2 아브라함은 집안 일을 도맡아 보는 늙은 심복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내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창24:3 하늘을 내신 하느님, 땅을 내신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하여라. 내 며느릿감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 가운데서 고르지 않을 것이며,
창24:4 내 고향 내 친척들한테 가서 내 아들 이사악의 신부감을 골라 오겠다고 하여라."
창24:5 종이 물었다. "신부 될 사람이 저를 따라 이리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아드님을 주인님의 옛 고향으로 데려 가도 됩니까?"
창24:6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내 아들을 그 곳으로 데려 가다니, 그건안 될 말이다.
창24:7 고향에서 친척들과 함께 사는 나를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시고 이 땅을 내 후손에게 주마고 약속하신 하느님, 하늘을 내시고 땅을 내신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거기에서 내 며느릿감을 데려 오도록 네 앞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창24:8 신부감이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맹세에 서 풀리게 된다. 다만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 가지만은 말라."
창24:9 그 종은 주인 아브라함의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창24:10 그 종은 주인이 보내는 온갖 귀한 선물을 낙타 열 마리에 싣고 길을 떠나 아람 나하라임에 나홀의 성을 찾아 갔다.
창24:11 그는 성 밖에 있는 샘터에서 낙타를 쉬게 하고 있었다. 마침 저녁때여서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무렵이었다.
창24:12 그 종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야훼여 오늘 일이 모두 뜻대로 잘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의 심복 아브라함에게 신의를 지켜 주십시오.
창24:13 저는 지금 이 샘 터에 서 있습니다. 저 성에 사는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면
창24:14 저는 그들에게 항아리를 내려 물을 마시게 해 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들 가운데서 저에게 물을 마시게 해 줄 뿐 아니라, 제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해 주겠다고 나서는 아가씨가 있으면 그가 하느님의 심복 이사악의 아내감으로 정해 주신 여자라고 알겠습니다. 이로써 하느님께서 제 주인에게 신의를 지키시는줄 제가 알겠습니다."
창24:15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리브가가 어깨에 항아리를 메고 나왔다. 리브가는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딸이었다. 그런데 밀가로말하면 나홀의 아내이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제수뻘이었다.
창24:16 그 아가씨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아주 예쁜 처녀였다. 그가 샘터에 내려 와서 항아리에 물을 채워가지고 올라 오는데
창24:17 아브라함의 종이 뛰어 나가 그를 반기며 항아리의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청했다.
창24:18 리브가는 "할아버지, 어서 물을 마시십시오" 하며 항아리를 내려 손에 받쳐 들고 마시게 해 주었다.
창24:19 이렇게 물을 마시게 해 주고 나서 낙타들에게도 실컷 마시게 물을길어 주겠다고 하였다.
창24:20 그리고 병에 남아 있는 물을 얼른 구유에 붓고는 물을 길으러 샘터로 달려 가서 낙타들도 모두 마시게 물을 길어다 주었다.
창24:21 그러는 동안, 그는 자기가 띠고 온 사명을 야훼께서 뜻대로 이루어 주시려는지 알아 보려고 리브가를 지켜 보고 있었다.
창24:22 이윽고 낙타들이 물을 다 마시고 나자, 그는 반 세겔 나가는 금고리를 아가씨에게 걸어 주고 다시 십 세겔 나가는 금팔찌 두 개를 팔목에 끼워 주고는,
창24:23 리브가에게 물었다. "아가씨는 뉘 댁 따님이시오? 아가씨의 아버지 집에는 하룻 밤 쉬어 갈 만한 방이 없겠소?"
창24:24 리브가는, "저는 브두엘이라는 분의 딸입니다. 할아버지는 나홀이고 할머니는 밀가라고 합니다." 하고 대답하고 나서
창24:25 이렇게 말하였다. "저의 집에는 겨와 여물도 넉넉하고 쉬어 가실 만한 방도 있습니다."
창24:26 그는 야훼께 엎드려 경배하고는
창24:27 "내 주인의 하느님 야훼, 찬양을 받으실 분이어라. 야훼께서는 내주인을 버리지 않으시고, 참으로 신의를 신의를 지키셨구나. 야훼께서 이렇게 나를 주인의 친척 집에까지 인도해 주셨구나." 하며 찬양하였다.
창24:28 아가씨는 뛰어 가서 어머니 집 식구들에게 이 일을 알렸다.
창24:29 그런데 리브가에게는 라반이라는 오라버니가 있었다. 라반이 그를맞으러 우물로 뛰어 나왔다.
창24:30 라반은 코고리와 누이 동생 팔에 끼어져 있는 팔찌를 보고, 또 리브가가 하는 말을 듣고 달려 나온 것이다. 나와 보니 그는 아직도 낙타와 함께 샘터에 서 있었다.
창24:31 라반이 권하였다. "야훼께 복받은 노인장, 어서 들어가십시다. 왜이렇게 밖에 서 계십니까? 방도 치워 놓았고 낙타 우리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창24:32 라반은 그를 집으로 모신 다음 낙타 등에 실은 짐과 안장을 풀어 내리고 낙타에게 겨와 여물을 주고 일행의 발을 씻을 물을 떠 왔다.
창24:33 그리고 밥상을 차려 내놓았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자기는 심부름 온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고 그 일을 아뢰기 전에는 수저를들 수 없다고 하였다. 라반이 어서 말하라고 하자
창24:34 그는 입을 열어 말하였다. "제 주인은 아브라함이라고 합니다.
창24:35 제 주인은 야훼께 복을 많이 받아 굉장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양떼와 소떼, 금과 은,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를 야훼께 많이 받았습니다.
창24:36 안주인 사라는 늘그막에 주인에게 아들을 낳아 드렸는데 주인은 그의 전재산을 그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창24:37 그런데 제 주인은 저에게 맹세하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들가운데서는 며느릿감을 고르지 않겠다.
창24:38 그러니 너는 내 아버지의 가문, 내 일가를 찾아 가서 며느릿감을 골라 오너라.'
창24:39 제가 주인에게 '만일 신부감이 저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하고 여쭈었떠니
창24:40 주인은 저에게 이렇게 일러 주셨습니다. '내가 섬겨 온 야훼께서 당신의 천사를 따라 보내시어 제가 가서 하려는 일을 뜻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너는 내 아버지의 가문, 내 일가 가운데서 며느릿감을 골라 올 수 있을 것이다.
창24:41 그러니 너는 내 일가들한테로 가기만 하면 네 책임을 다하는 것 이다. 내 일가들이 며느릿감을 내주지 않아도 너는 책임이없다'
창24:42 저는 오늘 그 샘터에 이르러 기도했습니다.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제가 띠고 온 사명을 뜻대로 이루어 주시려 거든 이렇게 해 주십시오.
창24:43 지금 제가 샘터에 서 있는데, 혼기가 찬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오면, 항아리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게 해 달라고 말을 걸어 보겠습니다.
창24:44 만일 저에게 물을 마시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제 낙타에게도 물을길어 주겠다고 나서는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가 바로 제 주인의 며느릿감으로 야훼께서 정해주신 여자인 줄 알겠습니다.'
창24:45 제가 이렇게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와 물을 길으러 샘터로 내려 오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그래서 저는 리브가에게 물 한 모금만 달라고 했습니다.
창24:46 그랬더니 리브가는 어깨에서 얼른 항아리를 내려 놓으며 마시라고하면서 나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길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을 마셨습니다. 리브가는 낙타들에게도 물을 길어 주었습니다.
창24:47 저는 리브가에게 뉘 댁 따님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브두엘의 딸이요 나홀과 밀가의 손녀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코고리를 걸어 주고 두 팔목에 팔찌를 끼워 주고 나서
창24:48 야훼께 엎드려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분은 저를 이렇게 바로 인도해 주시어 주인님의 조카딸을 주인댁 아드님의 아내감으로 찾아 내게 하셨습니다.
창24:49 그러니 이제 제 주인에게 참 호의를 베풀어 주시려거든 그렇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말씀해 주십시요. 그래야저도 제 갈길을 찾겠습니다.
창24:50 그러자 라반과 브두엘이 "이 일은 야훼께서 하시는 일인데 우리가어찌 좋다 싫다 하겠읍니까?" 하며 승낙하였다.
창24:51 "리브가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가십시오. 야훼께서 말씀하신대로 당신 주인의 며느리로 삼으십시오."
창24:52 아브라함의 종은 그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야훼께 경배하고
창24:53 금은 패물과 옷가지들을 리브가에게 건네고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선물을 주었다.
창24:54 그와 그의 일행은 융숭한 대접을 받고 하룻밤 편히 쉬었다. 이튿날 아침, 모두가 일어났을 때 아브라함의 종이 주인에게 돌아가야겠다고 하자,
창24:55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가 만류하고 나섰다. "좀 더 집에 두었다가 데려 가십시오. 열흘만이라도 두었다가 데려가십시오."
창24:56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붙잡지 마십시오. 제가 여기에 찾아 온목적을 야훼께서 이렇게 뜻대로 이루어 주셨으니, 주인에게 돌아 가야 하겠습니다. 떠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듣지 않았다.
창24:57 그들이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그애를 불러서 물어 봅시다."
창24:58 그들은 리브가를 불러서 "이 어른과 갈 마음이 있느냐?" 고 물어 보았다. 리브가가 대답하였다. "예, 가겠습니다."
창24:59 그러자 그들은 누이 동생 리브가와 그의 유모를 아브라함의 종과 그의 일행에 딸려 보내며
창24:60 리브가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누이야, 너는 억조창생의 어머니가 되어라. 네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부수고 그 성을 빼앗아라."
창24:61 리브가는 몸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 나섰다. 이리하여 그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길을 떠나게 되었다.
창24:62 그 때 이사악은 라하이 로이라는 샘이 있는 사막 지방에 와서 살고 있었다. 그 곳은 네겝땅이었다.
창24:63 저녁때가 되어 이사악은 들에 바람쐬러 나왔다가 고개를 들어 낙타 떼가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창24:64 리브가도 고개를 들어 이사악을 보고 낙타에서 내려
창24:65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었다. "들을 가로 질러 우리 쪽으로 오시는 저분은 누구입니까?" 종이 대답하였다. "제 주인입니다." 리브가 는 종의 말을 듣고 너울을 꺼내어 얼굴을 가렸다.
창24:66 아브라함의 종은 그동안의 경위를 낱낱이 이사악에게 보고하였다
창24:67 이사악은 리브가를 천막으로 맞아 들여 아내로 삼았다. 이사악은 아내를 사랑하며 어머니 잃은 슬픔을 달랬다.
창25:1 아브라함이 다시 아내를 맞았는데 이름은 크투라라고 하였다.
창25:2 그는 아브라함에게 지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를 낳아 주었다.
창25:3 욕산은 세바와 드단을 낳았다. 드단의 자식들에게서 아수르족, 르투스족, 르움족이 퍼졌다.
창25:4 미디안의 아들들은 에바, 에벨, 하녹, 아비다, 엘다아였다. 이들이 모두 크투라의 후손들이다.
창25:5 아브라함은 자기 재산을 모두 이사악에게 물려주었다.
창25:6 아브라함은 소실들에게서 난 자식들에게도 살림 밑천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그는 죽기전에 그 자식들을 아들 이사악에게서 떼어 해뜨는 동쪽으로 보내 버렸다.
창25:7 아브라함은 백 칠십 오 년을 살았다.
창25:8 아브라함은 백발이 되도록 천수를 누리다가 세상을 떠났다.
창25:9 아들 이사악과 이스마엘이 그를 막벨라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동굴은 헷 사람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었는데, 이 밭은 마므레 동쪽에 있었다.
창25:10 아브라함은 헷 사람들에게서 사들인 이 밭에 아내 사라를 안장했었는데 이제 자신이 그 옆에 눕게 된 것이다.
창25:11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하느님께서는 그의 아들 이사악에게 복을 내리셨다. 이사악은 라하이 로이 우물이 있는 곳에 머물러 살았다.
창25:12 사라의 몸종 에집트 여자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 이스마엘의 후손은 아래와 같다.
창25:13 이스마엘의 아들들은 이름을 태어난 차례를 따라 적으면 아래와 같다. 맏아들 느바욧, 그 아래로 케달, 아드브엘, 밉삼,
창25:14 미스마, 두마, 마싸,
창25:15 하닷, 데마, 여툴, 나비스, 케드마.
창25:16 이것이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이다. 이것은 그들이 모여 사는 천막촌의 이름이요, 열 두 부족의 대표 이름이기도 하다.
창25:17 이스마엘은 백 삼십 칠 년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창25:18 이스마엘 사람들은 하윌라에서 수르에 이르는 지방에 퍼져 살았다. 수르는 에집트 동쪽 아시리아로 가는 도중에 있다. 이렇게 그들은 모든 골육의 형제들과 맞서 자리를 잡았다.
창25: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의 역사는 아래와 같다.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 이사악이 태어났는데,
창25:20 이사악이 리브가를 아내로 맞을때 그의 나이는 사십 세였다. 리브가는 바딴아람에 사는 아람 사람 브두엘의 딸로서 아람 사람라반의 누이였다.
창25:21 리브가가 아기를 낳지 못하였으므로 이사악은 이사악은 야훼께 아기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 야훼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시어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는데,
창25:22 뱃속에 든 두 아이가 서로 싸우므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와서야어디 살겠는가!" 하면서 야훼께 까닭을 물으러 나갔다.
창25:23 야훼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태에는 두 민족이 들어 있다. 태에서 나오기도 전에 두 부족으로 갈라졌는데, 한부족이 다른 부족을 억누를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될 것이다."
창25:24 달이 차서 몸을 풀고 보니 쌍동이였다.
창25:25 선동이는 살결이 붉은데다가 온 몸이 털투성이였다. 그래서 이름을 에사오라 하였다.
창25:26 후동이는 에사오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했다. 리브가가 그들을 낳은것은 이사악이 육십 세 A던 해였다.
창25:27 두 아들이 자라나, 에사오는 날쎈 사냥꾼이 되어 들판에 살고, 야곱은 성질이 차분하여 천막에 머물러 살았다.
창25:28 이사악은 에사오가 사냥해 오는 고기에 맛을 들여 에사오를 더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더 사랑하였다.
창25:29 하루는 에사오가 허기져 들에서 돌아 와 보니 야곱이 죽을 끓이고있었다.
창25:30 에사오가 야곱에게 "배고파 죽겠다. 그 붉은 죽좀 먹자" 하였다. 그의 이름을 에돔이라고도 부르는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창25:31 야곱이 당장 상속권을 팔라고 제안하자
창25:32 에사오는 배고파 죽을 지경인데 상속권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하였다.
창25:33 그러나 야곱은, 먼저 맹세부터 하라고 다그쳐 요구하였다. 에사오는 맹세하고 장자의 상속권을 야곱에게 팔아 넘겼다.
창25:34 그리고 에사오는 야곱에게서 떡과 불콩죽을 받아 먹은 후에 일어나 나갔다. 이렇게 에사오는 자기의 상속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창26:1 그 지방에는 아브라함 당시에도 흉년이 든 일이 있었지만 그런 흉년이 또 들었다. 그래서 이사악은 불레셋 왕 아비멜렉이 사는 그랄로 내려가는데
창26:2 야훼께서 나타나 말씀하셨다. "에집트로 내려 가지 말고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땅에 자리잡고
창26:3 그 땅에 몸붙여 살아라. 나는 너를 보살펴 주며 너에게 복을 내려주리라. 네 아비 아브라함과 맺은 내 맹세를 지켜 이 모든 지방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리라.
창26:4 그리고 네 자손을 하늘에 별만큼 불어나게 하여 그들에게 이 모든지방을 주리라. 땅위의 모든 민족이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창26: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따라 내가 지키라고 일러 준 나의 계명과 규정과 훈계를 성심껏 지킨 덕이다.
창26:6 이리하여 이사악은 그랄에서 살게 되었는데,
창26:7 그 곳 사람들이 이사악의 아내를 보고 이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사악은 그가 자기의 누이라고 대답하였다. 리브가가너무 아름다와서 그 곳 사람들이 리브가 때문에 자기를 죽이지나않을까 걱정이 되어 자기 아내라고 하기를 꺼렸던 것이다.
창26:8 이사악이 그 곳에 자리잡은 지 얼마 뒤의 일이다. 불레셋 왕 아비멜렉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다가 이사악이 그의 아내 리브가를 애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창26:9 이사악을 불러 들여 나무랐다. "그 여자는 분명히 네 아내다. 그런데 왜 네 누이라고 하였느냐?" 이사악이 아내 때문에 죽게 될것 같아서 그랬노라고 대답하자
창26:10 아비멜렉은 "어쩌다가 우리에게 이런일을 했느냐? 하마터면 내 백성 가운데 누가 네 아내를 범할 뻔했다. 너 때문에 우리가죄를 뒤집어 쓸 뻔하지 않았느냐?" 하고 나무라고 나서
창26:11 온 국민에게 경고를 내렸다.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건드리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을 받을 것이다."
창26:12 이사악은 그 땅에 씨를 뿌려 그 해에 수확을 백 배나 올렸다. 야훼께서는 이렇듯 복을 내리셔서
창26: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점점 재산이 불어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
창26:14 그는 양떼와 소떼와 많은 종들을 거느리게 되어 불레셋 사람들의 시기를 사게 되었다.
창26:15 불레셋 사람들은 전에 이사악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종들이 아브라함 생전에 팠던 우불을 모조리 흙으로 메워 버렸다.
창26:16 한편 아비멜렉으 이사악에게 "너는 우리보다 훨씬 강해졌으니 여기에서 물러가라" 고 하였다.
창26:17 이사악은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천막을 쳐 자리잡고
창26:18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불레셋 사람들이 메워 버렸던 우물들이다. 이사악은 그 우물들을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다.
창26:19 이사악의 종들은 그 골짜기에 우물을 파다가 물이 콸콸 솟는 샘줄기를 찾았다.
창26:20 그런데 그랄에 사는 목자들이 그 물을 저희 것이라고 하면서 이사악의 목자들에 싸움을 걸어 왔다. 우물을 두고 싸움이 벌어졌다고 해서 이사악은 그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다.
창26: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은 그 우물도 탐이 나서 또 싸움을걸어 왔다. 그래서 그이름을 시트나라 하였다.
창26:22 그는 자리를 옮겨 우물을 또 하나 팠다. 그러나 이번만은 그 물을두고 싸움을 걸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사악은 그 우물을 르호봇이라 부르며 "마침내 야훼께서 우리 앞을 활짝 열어 주셔서우리도 이 땅에서 번성하게 되었다" 고 소리쳤다.
창26:23 그는 거기에서 브엘세바로 올라갔는데,
창26:24 그 날 밤 야훼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비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있다. 나의 심복 아브라함을 보아 너에게 복을 내려 네 자손이 불어나게 하리라."
창26:25 그는 거기에 제단을 쌓아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고 그곳에 천막을 쳤다. 그의 종들은 거기에서도 우물을 팠다.
창26:26 어느 남ㄹ 아비멜렉의 친구 아후삿과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그에서 이사악을 찾아 왔다.
창26:27 이사악이 그들에게 "내가 미워서 쫓아 낼 때는 언제고 왜 나를 찾아 오셨읍니까?" 하고 물으니
창26:28 그들이 대답하였다. "야훼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똑똑 보고 그대와 우리 사이에 조약을 체결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는 그대와 계약을 맺고 싶다.
창26:29 우리는 그대에게 손 하나 대지 않고 잘 대접해 주었으며 떠날 때에도 편안히 보내주었다. 그러니 그대도 우리를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그대야 말로 정녕 야훼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창26:30 이사악은 잔치를 베풀고 함께 먹고 마셨다.
창26:31 이튿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서로 서약하여 조약을 맺고 이사악의 환송을 받으며 흐뭇한 마음으로 떠나 갔다.
창26:32 바로 그 날 이사악의 종들이 저희가 파던 우물에서 샘줄기가 터졌다고 와서 알렸다.
창26:33 이사악은 그 우물을 세바라 불렀다. 그래서 그 도시를 오늘날까지브엘세바라고 부르고 있다.
창26:34 에사오는 사십 세 되던 해에 헷 사람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사람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았다.
창26:35 그들 때문에 이사악과 리브가는 마음이 몹시 상했다.
창27:1 이사악은 늙어 눈이 어두어졌다. 어느날 그는 큰아들 에사오를 불렀다.
창27:2 "얘야!" "예, 어서 말씀하십시오." "너도 보다시피 내가 늙어 언제 죽을지 모른다.
창27:3 그러니 너는 사냥할 때 쓰는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에 나가 사냥을 해다가
창27:4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정성을 쏟아 너에게 복을 빌어 주리라."
창27:5 리브가는 이사악이 아들 에사오에게 하는 이 말을 엿듣고는 에사오가 사냥하러 들에 나간 틈을 타서
창27:6 아들 야곱에게 귀띔해 주었다. "아버지가 네 형 에사오에게
창27:7 사냥해다가 별미를 만들어 오라시면서, 세상을 떠나기전에 그것을잡수시고 에사오에게 복을 빌어 주겠다고 하시더구나.
창27:8 그러니 야곱아!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하여라.
창27:9 양떼들한테 가서 살진 염소 새끼 두 마리만 끌어 오너라. 내가 그것으로 아버지 구미에 맞게 잘 요리해 줄 터이니
창27:10 그것을 아버지께 갖다 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잡수시고 세상을 뜨시기 전에 너에게 복을 빌어 주실 것이다."
창27:11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형 아세오는 털이 많고 저는 이렇게 털이 없습니다.
창27:12 아버님이 저를 만져 보시면 어떻게 하겠읍니까? 제가 어버님을 놀리기나 한 것처럼 되어 복은커녕 도리어 저주를 받을것 아닙니까?"
창27:13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야곱아 네가 받을 저주는 내가 받으마.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어서 가서 염소 새끼나 끌고 오너라." 어머니의 말대로
창27:14 야곱은 염소 새끼 둘을 어머니에게 끌고 왔다. 어머니는 남편 구미에 맞게 별미를 만들었다.
창27:15 리브가는 집에 보관해 두었던 큰아들 에사오의 옷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꺼내어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창27:16 염소 새끼 가죽을 매끈한 손과 목에 감아 준 다음,
창27:17 장만해 놓은 별미와 구운 빵을 아들 야곱의 손에 들려 주었다.
창27:18 야곱은 아버지한테 들어가 "아버지!" 하고 불렀다. 아버지이사악이 "오냐, 네가 누구냐?" 하고 묻자
창27:19 야곱이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님의 맏아들 에사오입니다. 아버님분부대로 요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어서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잡수시고 복을 빌어 주십시오."
창27:20 이사악이 아들에게 물었다. "에사오야! 무슨 수로 이렇게 빨리 잡아 왔느냐?" "아버님의 하느님 야훼께서 짐승을 금방 만나게해 주셨습니다."
창27:21 이 말을 듣고 이사악은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오인지 만져 보아야겠다." 하면서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창27:22 가까이 온 야곱을 만져 보고 이사악은 중얼거렸다. "말소리는 야곱의 소린데 손은 에사오의 손이라!"
창27:23 그는 야곱의 손에 형 에사오의 손처럼 털이 많았으므로 야곱인 줄모르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기로 하였다.
창27:24 이사악은 "네가 틀림없는 내아들 에사오냐?" 하고 다짐하였다. 야곱이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창27:25 이사악은 "에사오야! 사냥한 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정성을 쏟아 너에게 복을 빌어 주리라" 하였다. 야곱이 가져다 바치는 요리와 술을 먹고 마신 뒤
창27:26 아버지 이사악은 야곱에게 "에사오야, 이리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추어 다오" 하였다.
창27:27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사악은 야곱이 입은 옷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복을 빌어 주었다. "아! 내 아들에게서 풍기는 냄새, 야훼께 복받은 들 향기로구나.
창27:28 하느님께서 하늘에서 내리신 이슬로 땅이 기름져 오곡이 풍성하고술이 넘쳐 나거라.
창27:29 뭇 백성은 너를 섬기고 뭇 족속들은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는 네겨례의 영도자가 되어 네 동기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복을 빌어 주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창27:30 야곱이 아버지 이사악이 빌어 주는 복을 받고 아버지 앞에서 막 물러나오는데 형 에사오가 사냥에서 돌아왔다.
창27:31 그도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들고 들어 가 권하였다. "아버지,일어나셔서 이 아들이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잡수시고 저에게 복을 빌어 주십시오."
창27:32 아버지 이사악이 "대체 너는 누구냐?" 고 물었다. "저는 아버지의맏아들 에사오입니다." 이 대답을 듣고
창27:33 이사악은 그만 기가 막혀 부들부들 떨며 말하였다. "누군가가 벌써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나에게 가져왔었다. 네가 오기 전에나는 그 요리를 받아 배부르게 먹고 그에게 이미 복을 빌어주었다. 그 복은 어쩔 수 없이 그의 것이다."
창27:34 에사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내어 통곡하면서 아버지에게 애원하였다.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창27:35 "네 동생이 와서 속임수로 너에게 돌아 갈 복을 가로챘구나."
창27:36 이 말을 듣고 에사오는, "나를 두 번씩이나 뒷발질하라고 그 녀석의 이름이 야곱이었던가? 저번에는 내 상속권을 빼앗더니, 이번에는 내가 받을 복마저 가로채는구나!" 하며 물었다. "저에게주실 복은 하나도 남겨 두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창27:37 이사악이 에사오에게 대답하였다. "도리에는 어긋나지마는 나는 야곱을 너의 상전으로 삼고, 모든 동기를 그에게 종으로 주었다. 그에게는 곡식과 술도 떨어질 날이 없을 것이다. 에사오야, 이제 와서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느냐?"
창27:38 그러나 에사오는 거듭 애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빌어 주실 복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입을 다문 채 말이 없는 이사악 앞에서 에사오는 목놓아 울었다.
창27:39 아버지 이사악이 아들에게 대답하였다. "네가 살 땅은 기름지지않은땅, 하늘에서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땅이다. 칼만이 너의 밥줄이 되리라.
창27:40 너는 아우를 섬겨애 할 몸, 너 스스로 힘을 길러 그가 씌워 준 멍에를 떨쳐 버려야 하리라."
창27:41 에사오는 아버지가 야곱에게 복을 빌어 준 일로 야곱을 미워하였다. 에사오는 속으로 "아버지 상을 입을 날도 멀지 않았으니, 그 때 동생 야곱을 없애 버리리라" 고 마음 먹었다.
창27:42 리브가는 에사오가 한 말을 전해 듣고는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놓고 일렀다. "큰일났다. 형 에사오가 너를 죽이지 않고는 속이 풀리지 않을 모양이다.
창27:43 그러니 야곱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곧 하란으로 몸을 피해라반 아저씨를 찾아 가거라.
창27:44 네 형의 분이 풀릴 때까지 잠시 외삼촌 댁에 가 있거라.
창27:45 네 형의 노여움이 풀려 네가 한 일을 잊을 만하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마. 한꺼번에 너희 두 형제를 잃고서야 내가 어떻게살겠느냐!"
창27:46 리브가가 이사악에게 호소하였다. "헷 여자들이 보기 싫어 죽겠습니다. 만일 야곱이 이 땅에 사는 저 따위 헷 여자를 아내로맞는다면 무슨 살 맛이 있겠읍니까?"
창28:1 이사악은 야곱을 불러 들여 복을 빌어 주며 단단히 일렀다. "너는아예 가나안 여자에게 장가들지 말아라.
창28:2 너는 바딴아람의 브두엘 외할아버지 댁으로 가거라. 거기에서 라반 아저씨의 딸 하나를 아내로 삼아라.
창28:3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에게 복을 주시어 네 후손이 불어나 아주 번성하게 해 주실것이다. 그래서 너는 여러 민족의 집단으로 발전할 것이다.
창28:4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을 너와 네 후손게도 주시어 네가 지금 자리잡고 사는 이 땅을,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차지 하게 되기를 빈다."
창28:5 그리고 이사악은 야곱을 떠나 보냈다. 야곱은 바딴아람으로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 라반을 찾아 길을 떠났다. 라반은 야곱과 에사오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버니였다.
창28:6 에사오는 아버지 이사악이 야곱에게 복을 빌어 주고 바딴아람으로보내어 거기에서 장가들게 하였다는 것과 그에게 복을 빌어 주면서 가나안 여자에게는 장가들지 말라고 엄명했다는 것을 알았다.
창28:7 또 야곱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바딴아람으로 떠났다는것도 알았다.
창28:8 에사오는 아버지 이사악이 가나안 여자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을 보고
창28:9 이미 장가를 들었으면서도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한테 가서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렛에게 또 장가를 들었다.
창28:10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하여 가다가
창28:11 한 곳에 이르러 밤을 지내게 되었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 간 뒤였다. 그는 그곳에서 돌을 하나 주워 배게 삼고 그 자리에 누워잠을 자다가
창28:12 꿈을 꾸었다. 그는 꿈에 땅에서 하늘에 닿은 층계가 있고 그 층계를 하느님의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창28:13 야훼께서 그의 옆에 나타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야훼,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네 아버지이사악의 하느님이다. 나는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리라.
창28:14 네 후손은 땅의 티끌만큼 불어나서 동서남북으로 널리 퍼질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종족이 너와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창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다가 기어이 이리로 다시 데려 오리라.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 줄 때까지 나는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창28:16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참말 야훼께서 여기 계셨는데도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 하며
창28:17 두려움에 사로잡혀 외쳤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여기가 바로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문이로구나."
창28:18 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베고 자던 돌을 세워 석상을 삼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붓고는
창28:19 그 곳을 베델이라 불렀다. 그 마을의 본 이름은 루즈였다.
창28:20 그리고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만일 제가 이 길을 가는 동안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하여 주시고 저를 지켜 주셔서 먹을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고,
창28:21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 가게만 하여 주신다면, 저는 야훼님을제 하느님으로 모시고,
창28:22 제가 세운 이 석상을 하느님의 집으로 삼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무엇을 주시든지 그 십분의 일을 반드시 드리겠습니다."
창29: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들이 사는 땅으로 가서
창29:2 보니,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는 양들이 세 무리로 엎드려 있었다. 사람들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양떼에게 먹이고 있었는데그 우물에는 큰 돌뚜껑이 덮여 있었다.
창29:3 그 돌뚜껑은 양떼가 다 모이면 우물에서 굴려 냈다가 양떼에게 물을 먹이고 나서는 다시 제자리에 덮어 두는 것이었다.
창29:4 야곱이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여보십시오. 당신들은 어디에서 오신 분들입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하란 에서 왔습니다."
창29:5 그가 물었다. "그러면 나홀의 아들 라반을 아시겠군요?" 그들이 대답하였다. "알고 말고요."
창29:6 야곱은 그가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예,잘들 지내십니다. 아, 저기 라반의 딸 라헬이 양떼를 몰고 오는군요." 이 말을 듣고
창29:7 야곱이 말하였다. "아직 대낮이 아닙니까? 가축을 모아 들일 시간도 아닌데, 왜 양떼에게 물을 먹여 가지고 가서 풀을 뜯기지 않습니까?"
창29:8 그들이 대답하였다. "양떼가 다 모여 들기 전에는 안됩니다. 다 모인 다음에야 이 우물에서 돌뚜껑을 굴려 내고 양들에게 물을 먹이게 되어 있습니다."
창29:9 야곱이 그들과 말을 주고 받고 있을때 목동 라헬이 아버지의 양떼를 몰고 왔다.
창29:10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외삼촌 라반의 양떼를 보자 선뜻나서서 우물에서 돌뚜껑을 굴려 내고 외삼촌 라반의 양들에게 물을 먹였다.
창29:11 그는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내어 울었다.
창29:12 그리고 라헬의 아버지가 자기의 외삼촌이며 자기 어머니가 리브가라고 말하자 라헬은 아버지에게 달려 가서 이 말을 전하였다.
창29:13 라반은 친누이의 몸에서 난 조카 야곱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뛰어가서 만나 그를 껴안고 입을 맞추고는 집으로 데리고 갔다. 야곱이 그동안에 겪은 이야기를 들려 주자,
창29:14 라반은 "너야말로 내 골육임에 틀림없다" 하고 말하였다. 이리하여 야곱은 그 집에서 한 달 동안 머물러 있었다.
창29:15 하루는 라반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가 내 골육이라고 해서 내 일을 거저 해서야 되겠느냐? 품삯을 얼마나 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창29:16 그런데 라반에게는 딸이 둘 있었다. 큰 딸은 레아요, 작은 딸은 라헬이었다.
창29:17 레아는 부드러운 눈매를 하고 있었지만, 라헬은 몸매도 아름답고 용모도 예뻐서
창29:18 야곱은 라헬을 더 좋아하였다. 그래서 그는 칠 년 동안 외삼촌 일을 해 드릴 터이니 작은 따님 라헬을 달라고 청하였다.
창29:19 라반은 "다른 사람에게 주느니보다 너에게 주는 편이 낫겠다" 하면서 같이 살자고 하였다.
창29:20 그로부터 야곱은 라헬에게 장가들 생각으로 일을 했다. 칠 년이라는 세월도 며칠밖에 안 되듯 지나갔다. 그만큼 그는 라헬을좋아했던 것이다.
창29:21 마침내 야곱은 라반에게 기한이 다 찼으니 라헬을 아내로 맞아 같이 살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창29:22 그래서 라반은 그 고장에 사는 사람들을 모두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창29:23 밤이 되어 라반은 딸 레아를 야곱에게 데려다 주었다. ㄱ a것도 모르고 야곱은 그와 한 자리에 들었다.
창29:24 이 때 라반은 딸 레아에게 자기의 계집종 질바를 몸종으로 주어 거느리게 하였다.
창29:25 아침이 되어 야곱이 눈을 떠 보니 어이없게도 그것은 레아였다. 야곱은 라반에게 항의하였다. "삼촌이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읍니까? 저는 라헬에게 장가들려고 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왜 저를 속이시는 것입니까?"
창29:26 라반은 "우리 고장에서는 작은 딸을 큰 딸보다 먼저 시집 보내는 법이 없네" 하며 부탁하였다.
창29:27 "초례 기간 한 주일만 채워 주면 작은 딸도 주지. 그 대신 또 칠 년 동안 내 일을 해 주어야 하네."
창29:28 야곱은 그 말대로 한 주일을 채웠다. 그제야 라반은 야곱에게 딸 라헬을 아내로 주었다.
창29:29 라반은 딸 라헬에게 자기 계집종 빌하를 몸종으로 주어 거느리게하였다.
창29:30 야곱은 라헬과도 한 자리에 들었다. 그는 라헬을 레아보다 더 사랑하였다. 그는 또 칠 년 동안을 라반의 집에서 일해야 했다.
창29:31 야훼께서 레아가 남편에게 차별대우를 받는 것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그러나 라헬은 아기를 잉태하지 못하였다.
창29:32 레아는 마침내 임신하여 아기를 낳았다. 그리고는 "야훼께서 나의억울한 심정을 살펴 주셨구나. 이제는 남편이 나를 사랑해 주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르우벤이라 불렀다.
창29:33 레아는 또 임신하여 아기를 낳았다. 그리고는 "내가 차별대우를받아 하소연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야훼께서 나에게 또 아들을 주셨구나" 하면서 아기 이름을 시므온이라 불렀다.
창29:34 그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아들을 셋이나 낳아 드렸으니 이제는 남편이 별수없이 나한테 매이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레위라 불렀다.
창29:35 그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는 "이제야말로 내가 야훼를 찬양하리라" 하면서 아기 이름을 유다라 불렀다. 그 뒤 얼마 동안 레아는 아기를 낳지 못했다.
창30:1 한편 라헬은 야곱에게 아기를 낳아 주지 못하게 되자 언니를 시새우며 야곱에게 투덜거렸다. "저도 자식을 갖게 해 주셔요. 그러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어요."
창30:2 야곱은 라헬에게 화를 내며 야단을 쳤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태를 닫아 아기를 못 낳게 하시는데 나더러 어떻게 하란 말이오?"
창30:3 그러자 라헬이 말하였다. "저에게 몸종 빌하가 있지 않습니까? 그의 방에 드셔요. 빌하가 혹시 아기를 낳아 제 무릎에 안겨 줄지압니까? 빌하의 몸에서라도 아들을 얻어 당신의 혈통을
창30:4 라헬은 몸종 빌하를 야곱의 소실로 들여 보냈다. 야곱이 그와 한 자리에 들었더니
창30:5 빌하가 마침 임신하여 야곱의 아들을 낳았다.
창30:6 라헬은 "하느님께서 내 사정을 바로 보살펴 내 호소를 들으시고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하면서 아기의 이름을 단이라 불렀다
창30:7 라헬의 몸종 빌하가 또 임신하여 야곱에게 두 번째로 아들을 낳아주었다.
창30:8 라헬은 "내가 언니와 겨루는데 하느님께서 편들어 주셔서 드디어 이겼구나" 하면서 아기 이름을 납달리라 불렀다.
창30:9 레아는 다시 아기를 낳지 못할 줄 알고 몸종 질바를 야곱에게 소실로 들여 보냈다.
창30:10 레아의 몸종 질바도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창30:11 레아는 "행운이 돌아 왔구나" 하면서 아기 이름을 가드라 불렀다.
창30:12 레아의 몸종 질바가 야곱에게 두 번째로 아들을 낳아 주었다.
창30:13 레아는 "참 잘 됐다. 모든 여자가 나를 행복한 여자라 부르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아셀이라 불렀다.
창30:14 보리를 거둘때가 되어 르우벤이 밭에 나갔다가 자귀나무를 발견하여 어머니 레아에게 갖다 드렸다. 라헬이 이것을 알고 레아에게 졸라 댔다. "언니 아들이 캐어 온 자귀나무를 좀 나누어주구료."
창30:15 그러나 레아는 "네가 나에게서 남편을 빼앗고도 무엇이 부족해서 이제 내 아들이 캐 온 자귀나무마저 달라느냐?" 하며 역정을 내었다. 그러자 라헬은 "언니 아들이 캐 온 자귀나무를주면 오늘 밤 그분을 언니 방에 드시도록 하리다" 하였다.
창30:16 저녁때가 되어 야곱이 밭에서 돌아 오자 레아가 나가서 맞으며 "당신은 오늘 제 집에 드셔야 합니다" 하며 자기 아들이 캐 온 자귀나무로 치른 값을 해 달라고 하였다. 야곱은 그 날 밤
창30:17 하느님은 레아의 호소를 들으시고 레아에게 아기를 점지해 주셨다. 그리하여 레아는 야곱에게 다섯 번째 아들을 낳아 주었다.
창30:18 레아는 "내가 남편에게 내 몸종을 드린 값을 이제 하느님께서 갚아 주셨구나" 하면서 아기 이름을 이싸갈이라 불렀다.
창30:19 레아가 다시 임신해서 여섯 번째로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창30:20 레아는 "하느님께서 이렇듯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시다니. 내가남편에게 아들을 여섯이나 낳아 드렸으니 그분이 나를 위해 주시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즈불룬이라 불렀다.
창30:21 그 후 레아는 또 딸을 낳고 이름을 디나라 불렀다.
창30:22 하느님께서는 라헬도 돌보시어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창30:23 마침내 라헬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는 "하느님께서 나의 부끄러움을 씻어 주셨다" 하면서
창30:24 아기 이름을 요셉이라 부르고 "야훼께서 나에게 아들을 하나 더 점지해 주셨으면 오죽이나 좋으랴!" 하였다.
창30:25 라헬이 요셉을 낳은 다음 야곱이 라반에게 청하였다. "저를 제 고장, 제 땅으로 보내 주십시오.
창30:26 제가 장인 어른을 도와 드린 값으로 얻은 두 아내와 자식들을 내주어 돌아 가게 해 주십시오. 제가 장인을 어떻게 섬겼는지 장인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창30:27 그러자 "내 생가도 좀 해다오" 하며 라반이 말하였다. "내가 점을쳐 보니, 내가 받은 이 복은 야훼께서 너를 보고 주신 복이더구나."
창30:28 라반은 다시 말을 이었다. "품값은 네가 말하는 대로 줄 터이다. 말해 보아라."
창30:29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장인을 어떻게 섬겼는지 장인은 아십니다. 제가 돌보는 동안에 장인의 가축이 얼마나 불었는지도 아실 것입니다.
창30:30 제가 여기 왔을 때만해도 장인의 재산은 보잘 것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얼마나 불었읍니까? 제 손이 가는 일 하나하나가모두 장인께 내리는 야훼의 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언제쯤이나 제 일이라고 해 보겠읍니까?"
창30:31 라반이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주랴?" 그가 대답하였다. "아무것도 안 주셔도 됩니다. 다만 이렇게만 해 주신다면 장인의 양떼를 다시 먹이며 돌보겠습니다.
창30:32 오늘 제가 장인의 양떼를 모두 돌아 보고 그 가운데서 검은 양 새끼와 얼룩지고 점 있는 염소를 골라 내겠습니다. 그것을 삯으로주십시오.
창30:33 훗날, 제가 삯으로 받은 양떼를 와 보시면 제가 얼마나 정직한가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ㅁ e일 제가 차지한 몫 가운데 얼룩지지도 않고 점도 없는 염소가 있거나 검지 않은 양 새끼가 있으면 제가 훔친 것이라고 하셔도 아무 말
창30:34 라반은 "그게 좋겠다. 네 말대로 하자" 하고 쾌히 승낙하고
창30:35 그 날로 희끗희끗한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점이 있는 수염소와 희끗희끗한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점이 있는 암염소와 검은 양 새끼를 모두 빼돌려 자기 아들들에게 맡겨 돌보게 하였다.
창30:36 그리고 라반은 사흘길 갈 만큼 야곱을 멀리 떼어 놓고 나머지 양들을 치게 하였다.
창30:37 야곱은 미류나무와 감복숭아나무와 플라타나스 푸른 가지들을 꺽어 흰 줄무늬가 나게 껍질을 벗겼다.
창30:38 야곱은 껍질을 벗긴 그 가지들을 물 먹이는 구유 안에 세워 놓아 양떼가 와서 그것을 보면서 물을 먹게 하였다. 양들은 물을 먹으러 와서 거기에서 교미하였다.
창30:39 양들은 그 나뭇가지들 앞에서 교미하고는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진새끼를 낳았다.
창30:40 야곱은 그런 양 새끼들을 가려 놓았다. 라반의 양떼 가운데서 줄무늬가 있는 것이나 검은 것은 그 양떼에서 가려 내었다. 이렇게 자기 양떼를 라반의 양 무리와 섞이지 않게 가려 내었다.
창30:41 그런데 야곱은 양떼 가운데서도 튼튼한 것들이 교미할 때만 그 나뭇가지들을 구유 안에 세워 놓아 양들이 그것을 보면서 교미하게 하였다.
창30:42 그러나 약한 양들이 교미할 때는 그 나뭇가지들을 세워 놓지 않았다. 그래서 약한 새끼들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들은 야곱의 것이 되었다.
창30:43 이렇게 해서 야곱은 아주 큰 부자가 되었다. 양떼뿐 아니라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도 많았다.
창31:1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 것을 다 빼냈다. 그녀석이 우리 아버지 것을 가로채어 저렇게 부자가 되었다." 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창31:2 야곱이 보기에도 라반이 자기를 보는 눈이 전같지 않았다.
창31:3 야훼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네 고향 친척에게로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창31:4 야곱은 사람을 라헬과 레아에게 보내어 그의 양떼가 있는 들로 불러 내어
창31:5 의논하였다. "당신들의 아버지가 나를 보는 눈이 전과 같지 않소.그러나 내 아버지의 하느님께서는 내 곁을 떠나신 적이 없었소.
창31:6 내가 얼마나 힘을 다해서 당신들의 아버지를 섬겼는지를 당신들만은 알 것이오.
창31:7 그런데 당신들의 아버지는 나를 속여 나에게 주기로 한 삯을 열 번이나 바뀌쳤소.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들의 아버지가 나에게 손해를 입히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셨소.
창31:8 그래서 장인이 점박이를 삯으로 정해 주시면 양들이 모두 점 있는새끼를 낳았고, 줄무늬 있는 것을 삯으로 정해주시면 양들이 모두줄무늬 있는 새끼를 낳았소.
창31:9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당신들 아버지 가축을 거두어 나에게 주셨소
창31:10 양들이 암내를 낼 즈음에 나는 마침 꿈에, 줄무늬나 점이 있거나 얼룩얼룩한 수염소들이 와서 교미하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창31:11 하느님의 천사가 '야곱아' 하고 나를 불렀소. '내가 어서 말씀하십시오.' 했더니
창31:12 '고개를 들어 보아라. 교미하는 수염소는 모두 줄무늬 있는것, 점박이, 얼룩진 것들뿐이다. 나는 네가 라반에게 당한 일을 다 안다.
창31:13 나는 네가 석상에 기름을 붓고 나에게 서원을 했던 베델의 하느님이다. 어서 이 땅을 떠나 네 고향으로 돌아 가거라.' 하셨소"
창31:14 라헬과 레아가 대답하였다. "아버지 집에서는 우리에게 돌아 올 몫을 더 바랄 수 없습니다.
창31:15 아버지는 우리를 마치 남처럼 여겼습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팔아 먹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돌려 주셔야 할 돈도 혼자 가로채신 거예요.
창31:16 하느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서 빼앗아 주신 제산은 어디까지나 우리 것이요, 우리 자식들의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십시오."
창31:17 그래서 야곱은 서둘러 처자들을 낙타에 태우고
창31:18 모든 가축떼를 몰고 아버지 이사악을 찾아 가나안 땅으로 길을 떠났다. 이 모든 가축떼는 그가 바딴아람에서 번 것이었다.
창31:19 라헬은 마침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나간 틈을 타 친정집 수호신들을 훔쳐 냈다.
창31:20 야곱은 아람 사람 라반을 감쪽같이 속여 도망칠 내색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창31:21 식구들을 거느리고 재산을 모아 가지고 도망 쳤다. 그는 길을 떠나 강을 건너 길르앗 산악 지대를 향하여 가고 있었다.
창31:22 라반은 야곱이 도망친 지 사흘만에야 그 소식을 전해 들었다.
창31:23 라반은 일가 친척을 이끌고 이렛길을 달려 길르앗 산악 지대에서 야곱을 따라 잡았다.
창31:24 그 날 밤 아람 사람 라반의 꿈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야곱과 시비를 따지지 말라고 이르셨다.
창31:25 라반이 야곱을 따라 잡았을때, 야곱이 산에 천막을 쳐 놓았으므로라반도 길르앗산에 천막을 쳤다.
창31:26 라반이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고 하면서 야곱을 나무랐다. "어쩌자고 나를 감쪽같이 속이고 내 딸들을 전쟁 포로 잡아 가듯이 하느냐?
창31:27 왜 이렇게 나를 속이고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치는 거냐? 나에게 알렸더라면 소구를 치고 수금을 타고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떠나 보냈을 것이 아니냐?
창31:28 내 손자들이며 내 딸들에게 입을 맞추고 떠나 보내지도 못하게 하다니, 이런 바보짓이 어디 있느냐?
창31:29 나는 얼마든지 너를 해칠 수 있다. 그러나 어젯밤에 네 아비의 하느님께서 너와 시비를 따지지 말라고 하셨다.
창31:30 네가 아버지 집이 너무 그리워 떠나 간다는 것은 알고도 남을 일이다. 하지만 내 집 수호신들은 왜 훔쳐 가는 거냐?"
창31: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였다. "장인께서 제 처들을 빼앗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 그랬습니다.
창31:32 그러나, 우리들 가운데 장인댁 수호신들을 감추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죽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 짐 속에 장인의 물건이 있거든 이 일가친척이 지켜 보는 데서 찾아 가십시오." 야곱은 라헬이 그 수호신들을 훔쳐 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창31:33 라반은 야곱의 천막과 레아의 천막, 그리고 두 여종의 천막을 차례로 들어 가 뒤져 보았으나 찾아 내지 못했다. 라반은 레아의 천막에서 나와 라헬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창31:34 라헬은 그 수호신들을 낙타 안장속에 집어 넣고 그 위에 올라 앉아 있었다. 라반은 천막 안을 모조리 뒤져 보았으나 역시 찾아 내지 못했다.
창31:35 이 때 라헬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님, 노여워 마십시오. 저는 지금 월경중이어서 아버님께서 오셨는데도 낙타에서 내리지 못합니다." 라반은 샅샅이 뒤져 보았으나 수호신들을 끝내 찾지 못했다.
창31:36 야곱은 화가 나서 라반에게 따지고 들었다. "저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무슨 못할 짓을 했다고 이토록 숨가쁘게 쫓아 오셨읍니까?
창31:37 제 짐을 다 뒤져 보셨는데, 그 속에 장인의 것이 하나라도 있었읍니까? 있거든 우리 집안과 장인의 집안의 사람이 지켜 보는이 앞에다 내놓으십시오. 이 사람들더러 우리 둘 사이에 누구에게잘못이 있는지 가리게 합시다.
창31:38 지금까지 이십 년이나 저는 장인과 함께 살아 왔습니다. 그 동안 장인의 암양과 암염소 가운데 한 마리라도 유산한 일이 있었습니 까? 저는 장인의 양떼 가운데 수양 한마리도 잡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창31:39 양이 맹수에게 물려 죽어도 그것을 장인께 가져가지 않고 제가 물어냈습니다. 또한 밤에 도둑을 맞았는지 낮에 도둑을 맞았는지 장인께서는 그것을 저한테 물리셨습니다.
창31:40 저로 말하면 낮에는 더위에 허덕였고 밤에는 추위에 떨면서 제대로 눈도 붙이지 못했습니다.
창31:41 저는 장인 댁에서 이십 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십 사 년은 장인의딸들에게 장가를 들려고 장인의 일을 도와 드렸고 육 년은 장인의양떼를 돌보았습니다. 그러나 장인은 저에게 주기로 한 삯을 열 번이나 바꿔치기하셨습니다.
창31:42 만일 제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 아버지 이사악을 돌보시던 두려운 분이 제 편이 아니셨더라면, 장인은 저를 빈털터리로 내 쫓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가 얼마나 보람없는 고생을 했는지를 살피시고 어젯밤에 판결을 내리신 것입니다.
창31:43 라반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이 여자들은 내 딸이요, 이 아이들은내 손자요, 이 양떼도 다 내것이다. 네 눈앞에 있는 것 어느 하나내것 아닌 것이 있는냐? 그러나 내 딸들과 그 아이들이 낳은
창31:44 그러니 이리 와서 너와 나 사이에 계약을 맺자. 돌무더기를 쌓아 너와 나 사이에 증거로 삼자."
창31:45 야곱은 돌 하나를 세워 그것을 석상으로 삼았다.
창31:46 그리고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돌을 많이 모아 오라고 하였다. 그들은 돌을 가져다가 돌무더기를 만들고 그 돌무더기 옆에서 잔치를 차려 먹었다.
창31:47 그 돌무더기를 라반은 여가르사하두다라 불렀으나 야곱은 갈르엣이라고 불렀다.
창31:48 라반은 "오늘 이 돌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될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부르게 되었다.
창31:49 그것을 또 미스바라고도 불렀는데, 그것은 그가 이런 말을 했기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헤어져 있는 동안 야훼께서 우리를 감시하실 것이다.
창31:50 네가 내 딸들을 구박하거나 내 딸들을 두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를들면 누가 우리를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너와나 사이의 증인이 되신다."
창31:51 그리고 라반은 야곱에게 다짐하였다. "이 돌무더기를 보아라. 너와 나 사이에 세워진 이 석상을 보아라.
창31:52 내가 이 돌무더기를 지나 나를 치러 오지 못한다는 것을 이 돌무더기가 증거하고 석상이 증거한다.
창31:53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나홀의 하느님께서 우리 사이를 판가름해 주시기를 바란다." 야곱은 아버지 이사악을 돌보시던 두려운 신을두고 서약하였다.
창31:54 그리고 그 산에서 제물을 드리고 일가친척을 잔치에 초청하였다. 그들은 산에서 그 잔치 음식을 먹고 밤을 거기에서 묵었다.
창32:1 이튿날 아침 라반은 일찌기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 준 다음 길을 떠나 제 고장으로 돌아 갔다.
창32:2 야곱도 길을 떠났다. 그는 도중에 하느님의 사역꾼들과 마주쳤다.
창32:3 야곱은 그들을 보고 "이 곳이 하느님의 진지구나." 하면서 그 곳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
창32:4 야곱은 에돔 벌 세일 지방에 있는 형 에사오에게 머슴들을 앞서 보내면서
창32:5 형 에사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시켰다. "이 못난 아우 야곱이 문안드립니다. 그간 라반에게 몸붙여 살다가 보니 이렇게 늦었습니다.
창32:6 지금 저는 황소와 나귀와 양떼가 생겼고 남종과 여종까지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형님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보아 주십시오."
창32:7 머슴들이 다녀 와서 야곱에게 고하였다. "주인님의 형님 에사오께다녀왔습니다. 에사오께서는 지금 사백 명 부하를 거느리고 주인님을 만나러 오십니다."
창32:8 야곱은 겁이 덜컥 나고 걱정이 되어 일행과 양떼와 소떼와 낙타떼를 두 패로 나누었다.
창32:9 에사오가 한 패에 달려 들어 쳐 죽이면 나머지 한 패라도 피하게 해야겠다는 속셈이었다.
창32:10 그리고 나서 야곱은 기도를 드렸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 저에게 고향 친척에게로 돌아 가면 앞길을 열어 주마고 약속하신 야훼여!
창32:11 당신께서 이 종에게 베푸신 한결같으신 사랑을 저는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이 강을 건널 때 제가 가진 것이라곤 지팡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이렇게 두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창32:12 저를 형 에사오의 손에서 건져 주십시오. 에사오가 와서 어미들과자식들까지 우리 모두를 죽여 버리지나 않을까 두렵습니다.
창32:13 당신께서는 '네 앞길을 정녕 열어 주고 네 자손이 바닷가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불어나게 해 주마.' 하시지 않으셨읍니까?"
창32:14 그 날 밤 그는 거기에서 묵으며 자기 소유 가운데서 형 에사오에게 선물로 보낼 것을 골라 내었다.
창32:15 암염소 이백 마리, 수염소 이십 마리, 암양 이백 마리, 수양 이십마리,
창32:16 젖을 빨리는 낙타 삼십 마리와 딸린 새끼들, 암소 사십 마리, 황소 십 마리, 암나귀 이십 마리, 수나귀 십 마리.
창32:17 야곱은 이것들을 따로 한 떼식 떼어 종들의 손에 맡기며, 앞서 가되 떼와 떼 사이에 거리를 두라고 일렀다.
창32:18 야곱은 앞장설 종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내 형 에사오가 너를 만나 '너는 누구의 종이냐? 어디로 가는 중이냐? 네가 몰고 가는 이것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묻거든
창32:19 이렇게 대답하여라. '이것들은 당신의 종 야곱의 것입니다. 형님 에사오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야곱은 뒤에 오십니다.'"
창32:20 야곱은 둘째, 세째, 그리고 나머지 떼를 몰고 가는 자들에게도 에사오를 만나면 꼭 같은 말을 하도록 일렀다.
창32:21 특히 "당신의 종 야곱은 뒤에 오십니다." 라는 말을 잊지 말라고 일렀다. 선물을 먼저 보내어 에사오의 마음이 풀어진 다음에 만나면 행여 자기를 반겨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창32:22 그래서 야곱은 선물을 먼저 보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날 밤을 천막에서 묵었다.
창32:23 바로 그 날 밤, 그는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 한 아들을 데리고 야뽁 나루를 건넜다.
창32:24 그들을 데리고 개울을 건넌 다음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도 건네 보냈다.
창32:25 그리고 야곱은 혼자 뒤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나타나 동이트기까지 그와 씨름을 했다.
창32:26 그분은 야곱을 이겨 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 뼈를 쳤다.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환도뼈를 다치게 되었다.
창32:27 그분은 동이 밝아 오니 이제 그만 놓으로 했지만 야곱은 자기에게복을 빌어 주지 않으면 놓아 드릴 수 없다고 떼를 썼다.
창32:28 일이 이쯤 되자 그분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었이냐?" "제 이름은 야곱입니다."
창32:29 "너는 하느님과 겨루어 냈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긴 사람이다. 그러니 다시는 너를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이 말을 듣고
창32:30 야곱이 말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분은 "내 이름은 무엇때문에 물어보느냐?" 하고는, 야곱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창32:31 야곱은 "내가 여기서 하느님을 대면하고도 목숨을 건졌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불렀다.
창32:32 그가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며 브니엘을 떠날 때 해가 떠올랐다.
창32:33 이스라엘 사람이 오늘날까지 환도뼈 힘줄을 먹지 않는 것은 야곱이 환도뼈를 얻어 맞아 그 힘줄이 상했기 때문이다.
창33:1 야곱이 고개를 들어 보니 마침 에사오가 사백 명 부하를 거느리고오는 것이었다. 그는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자녀들을 나누어맡긴 다음,
창33:2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자녀를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에게서 난자녀를 다음에, 그리고 라헬과 요셉을 맨 뒤에서 따라 오게 하였다.
창33:3 그리고 야곱은 앞장서서 걸어 가다가 일곱 번 땅에 엎드려 절하면서 형에게로 나갔다.
창33:4 에사오는 마주 뛰어 와서 야곱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며 울음을 터뜨렸다.
창33:5 그리고 여자들과 아이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들은 너와 어찌되는 사람들이냐?" 야곱이 "이것들은 하느님께서 과분하게도 이 못난 당신의 종에게 주신 자식들입니다." 하고 대답하는데
창33:6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자식들이 앞으로 나와서 엎드려 절했다.
창33:7 또 레아와 그의 자식들도 앞으로 나와서 엎드려 절하고 요셉과 라헬까지 나와서 엎드려 절했다.
창33:8 에사오가 물었다. "내가 오다가 만난 가축떼들은 웬 것들이냐?" 그가 대답하였다. "형님께서 저를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를 바라는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창33:9 에사오는 "야곱아! 내 살림도 넉넉하다. 네 것은 네가 가져라." 하고 굳이 사양했지만,
창33:10 야곱은 야곱대로 받아 달라고 사정하였다.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저를 아우로 여기시거든 제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형님이 저를 이렇듯이 사랑으로 맞아 주시니 형님 얼굴을 처다보는 것이 마치 하느님을 뵙는 것 같습니다.
창33:11 하느님께서 저를 잘 돌보아 주셔서 제 살림은 이렇게 넉넉하답니 다. 그러니 제가 드리는 선물을 받아 주셔야 하겠습니다." 이윽고에사오는 마지못해 받으며
창33:12 말하였다. "이러고 있을 것이 아니다. 어서 가자. 내가 앞장 서마."
창33:13 그러나 야곱은 "형님도 보다시피 저에게는 약한 어린것들이 있습니다." 하며 말하였다. "그뿐입니까? 새끼 딸린 양,새끼 딸린소들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제 손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하루만 몰아쳐도 다 죽습니다.
창33:14 그러니 형님께서는 먼저 떠나 가십시오. 저는 이 가축 떼와 아장거리는 어린것들을 앞세우고 천천히 형님이 계시는 세일로 뒤따라 가겠습니다."
창33:15 에사오가 "그러면 내 부하 몇을 남겨 두고 갈까?" 하고 말했으나 야곱은 기어이 사양했다. "고맙기 그지없지만 그렇게까지 하실 것은 없습니다."
창33:16 그 날 에사오는 길을 떠나 세일로 돌아 갔고
창33:17 야곱은 수꼿으로 가 그 곳에 집을 짓고 가축떼가 쉴 우리도 여러개 세웠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수꼿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창33:18 야곱은 바딴아람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 땅 세겜 마을에 무사히 이르러 그 앞에 천막을 쳤다.
창33:19 야곱은 자기가 천막 친 땅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백 냥을 주고 샀다.
창33:20 그리고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을 "이스라엘의 하느님 엘" 이라 불렀다.
창34:1 레아가 야곱에게 낳아 준 딸 디나가 그 고장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
창34:2 마침 그 지방 군주인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보고 붙들어다가 겁탈하였다.
창34:3 세겜은 야곱의 딸 디나에게 애타게 애정을 호소하였다.
창34:4 그리고 세겜은 아버지 하몰에게 디나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졸랐다.
창34:5 딸 디나가 욕을 보았다는 소문이 야곱에게 전해졌을 때, 그의 아들들은 들에 나가서 가축을 돌보고 있었다. 야곱은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이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창34: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야곱에게 청혼하러 왔다.
창34:7 마침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돌아 와 그 이야기를 듣고 화가 치밀어 있었다. 세겜이 야곱의 딸을 겁탈하다니, 뻔뻔스럽게 이스라엘을 욕보이다니! 화가 안 날 수 없었다.
창34:8 그런 형편인데, 하몰이 그들에게 청혼을 하는 것이었다. "제 아들녀석이 댁의 따님에게 아주 반해 버렸습니다. 그러니 댁의 따님을 저의 집에 며느리로 보내 주십시오.
창34:9 우리와 서로 통혼합시다. 당신네 딸을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 딸을당신들이 데려 가십시오.
창34:10 우리와 어울려 지내면서, 이지방 어디에서나 마음대로 사십시오. 자리를 잡으시고 자유로 돌아다니며 땅을 차지하셔도 좋습니다."
창34: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청을 드렸다. "너그러이 보아주십시오. 무엇이든지 말씀만 하십시오. 다 드리겠습니다.
창34:12 신부 몸값과 선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댁의 따님을 아내로 맞게해 주시기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말씀하시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창34:13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누이 디나가 욕본 것을 생각하면 화가치밀었지만, 시치미를 떼고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대답하였다.
창34:14 "안됩니다. 할례받지 않은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면서 야곱의아들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제안하였다.
창34:15 "한 가지 길은 있습니다. 당신네 남자가 모두 우리처럼 할례를 받겠읍니까? 그래야만 우리는 당신들의 청혼을 들어 줄 수 있습니다.
창34:16 그리고 나서야 우리 딸을 당신들이 맞아 가고 당신들의 딸을 우리가 맞아 오며 어울려 살 수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한겨례가 될 것입니다.
창34:17 당신들이 이 조건을 받아 들일 수가 없어 할례를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이를 데리고 여기를 떠나겠습니다."
창34:18 하몰과 하몰의 아들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이 내놓은 조건이 좋을 것 같았다.
창34:19 그래서 그 젊은이는 서둘러 할례를 받았다. 그만큼 그는 야곱의 딸을 좋아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는 온 가문 가운데서도 가장 세도있는 사람이었다.
창34: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은 성문에 나가 자기들이 다스리는 주민들에게 이렇게 공포하였다.
창34:21 "이분들은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는 분들이다. 이 고장에서 우리와함께 살 수 있다. 그들의 딸을 우리의 아내로 맞아 오고 그들도 우리의 딸을 아내로 맞아 가게하자.
창34:22 그러나 이 분들이 우리와 함께 살며 우리와 한 겨례가 되는 데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은 그드이 할례를 받은 것처럼 우리 모든 남자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창34:23 결국은 그들의 양떼와 재산과 모든 가축이 우리 것이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 그들이 내놓은 조건을 수락하고 그들을 우리와 함께 살게 하자."
창34:24 성문께로 나온 모든 주민이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받아 들였다. 그래서 성문께로 나왔던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았다.
창34:25 그 다음 다음날 그들이 아직 아파서 신음하고 있을 때, 야곱의 아들 중 디나의 친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빼들고 당당하게 성 안으로 들어가 남자라는 남자는 모두 죽여 버렸다.
창34:26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도 칼로 쳐 죽이고 세겜의 집에서 디나를 데려 내왔다.
창34:27 야곱의 다른 아들들은 죽은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시체를 털고 그 온 성을 털었다. 이렇게 하여 자기들의 누이가 욕본 것을 보복하였다.
창34:28 그들은 양떼, 소떼, 나귀떼뿐 아니라 그 성 안에나 들어 있는 것을 모조리 빼앗아 가졌다.
창34:29 모든 재산을 빼앗고 자식과 아낙네들을 사로잡고 집이라는 집은 다 털었다.
창34:30 그러자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나무랐다. "너희 때문에 나는 이 지방에 사는 가나안 사람과 브리즈인들에게 상종할 수 없는 추한 인간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수가 얼마 되지 않는데 그들이 합세하여 나를 치면 나와 내 가족은 몰살당할 수박에 없다."
창34:31 그러나 그들은 "그자가 우리 누이를 창녀 다루듯이 했는데도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창35:1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이러고 있지 말고 베델에 올라가 거기에 자리를 잡아라. 네가 에사오를 피해 갈 때 너에게 나타났던 이 하느님에게 제단을 쌓아 바쳐라."
창35:2 야곱은 곧 그의 온 가족과 그가 거느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희에게 있는 남의 나라 신들을 내버려라. 깨끗이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어라.
창35:3 이제 우리는 여기를 떠나 베델로 올라 간다. 거기에서 나는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나의 호소를 들어 주시고 내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보살펴 주신 하느님께 제단을 쌓아 바치고자 한다."
창35:4 그들은 자기들에게 있는 남의 나라 신들과 귀에 걸고 있던 귀걸이를 모두 야곱에게 내어 놓았다. 야곱은 세겜 근처 느티나무밑에 그것들을 모두 묻었다.
창35:5 그리고 그들은 그 길로 떠났다. 그러나 신비한 두려움이 주위에 있는 도시들을 휘어잡아서 아무도 야곱의 자손들을 추격하지 못했다.
창35:6 야곱은 자기에게 딸린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 루즈에 이르렀다. 이 루즈가 곧 베델이다.
창35:7 야곱은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곳 이름을 엘베델이라 하였다. 야곱이 형을 피해 갈 때 하느님께서 그 곳에서 그에게 나타나셨던것이다.
창35:8 베델 아래쪽 상수리나무 밑에는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묻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곳을 알론바긋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창35:9 야곱이 바딴아람에서 돌아 오는데 하느님께서 다시 그에게 나타나셔서 복을 주시고
창35:10 말씀하셨다. "네 이름이 야곱이었지. 그러나 이제부터는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다." 이리하여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게 되었다.
창35:11 하느님께서 이어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많이 낳아 번성하리라. 네 후손 가운데서 왕들이 태어나리라.
창35:12 아브라함과 이사악에게 주었던 이 땅을 내가 너에게 준다. 또한 너의 뒤를 이을 후손에게 준다."
창35:13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야곱에게 말씀하시고 그를 떠나 올라 가셨다
창35:14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그 곳에다 석상을 세웠다. 그는 그 돌기둥 위에 술을 붓고 또 기름을 부었다.
창35:15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그 곳을 베델이라 이름하였다.
창35:16 그들이 베델을 떠나 가는 도중, 에브랏까지는 아직 얼마 더 가야 하는 데서 라헬이 몸을 풀게 되었다. 난산이었다.
창35:17 아기를 낳지 못해 고생하는데 산파가 "걱정하지 마셔요. 이번에도아들입니다." 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
창35:18 마침내 라헬은 죽게 되어 숨을 거두면서 아기 이름을 벤오니라고 불렀다. 그러나 아기 아버지는 베냐민이라 불렀다.
창35:19 라헬은 에브랏으로 가는 길가에 묻혔다.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다.
창35:20 야곱은 라헬의 무덤 위에 비석을 세웠다. 그것이 이날까지 라헬의묘비로 알려져 있다.
창35:21 이스라엘은 다시 길을 떠나 믹달에델 건너편에 이르러 천막을 쳤다.
창35: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살고 있을 때였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소실 빌하를 범하였는데 그 이야기가 이스라엘의 귀에도 들어 갔다. 야곱에게는 아들 열 둘이 있었다.
창35:23 야곱이 레아에게서 얻은 아들은 맏아들 르우벤, 그 아래로 시므온, 레위, 유다, 이싸갈, 즈불룬이었다.
창35:24 요셉과 베냐민은 라헬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창35:25 단과 납달리는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얻은 아들이요,
창35:26 가드와 아셀은 레아의 몸종 질바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이들은 야곱이 바딴아람에 있을 때에 얻은 아들들이다.
창35:27 야곱은 마침내 아버지를 찾아 키럇아르바라고도 불리는 마므레에 이르렀다. 그곳은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몸붙여 살던 헤브론이다.
창35:28 이사악은 백 팔십 세나 살았다.
창35:29 이사악이 이렇게 명이 다하여 숨을 거두고 죽어 세상을 떠나 선조들 곁으로 가자, 아들 에사오와 야곱이 그를 안장하였다.
창36:1 에돔이라고도 불리는 에사오의 계보는 이러하다.
창36:2 에사오는 아내감을 가나안의 딸들 가운데서 골라 헷족 엘론의 딸 아다와, 호리족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인 오홀리바마와,
창36:3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을 맞아 들였다.
창36:4 아다는 에사오에게 엘리바즈를, 바스맛은 르우엘을,
창36:5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야을람과 코라를 낳아주었다. 이들은 에사오가 가나안 땅에 있을 때 얻은 아들들이다.
창36:6 그 후 에사오는 아내와 아들 딸과 자기 집에 딸린 모든 식구들을거느리고, 가나안 땅에서 얻은 모든 가축과 모든 재물을 포함한 그의 재산을 싣고 아우 야곱을 떠나 세일 땅으로 갔다.
창36:7 그들이 모은 재산이 너무 불어나 함께 살기 어렵게 되었던 것이다. 즉, 그들의 가축이 너무 많아져서 그들이 머물러 사는땅에서 나는 것으로는 둘이 다 살아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창36:8 이렇게 해서 에사오는 세일 산악지대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 에사오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창36:9 세일 산악지대에 사는 에돔의 조상 에사오의 계보는 이러하다.
창36:10 이것이 그 아들들의 이름이다. 에사오가 아내 아다에게서 얻은 아들은 엘리바즈이고 아내 바스맛에게서 얻은 아들은 르우엘이다.
창36:11 엘리바즈는 아들 데만, 오말, 스보, 가아담, 크나즈를 두었다.
창36:12 에사오의 아들 엘리바즈에겐 딤나라는 소실이 있었는데 그는 엘리바즈에게 아말렉을 낳아 주었다. 이들이 에사오가 아내 아다에게서 얻은 후손들이다.
창36:13 르우엘은 아들 나핫, 제라, 삼마, 미짜를 두었다. 이들이 에사오가 아내 바스맛에게서 얻은 후손들이다.
창36:14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인 오홀리바마가 에사오에게 낳아 준아들은 여우스, 야을람, 코라이다.
창36:15 에사오 후손의 추장들은 아래와 같다. 에사오의 맏아들 엘리바즈 후손의 추장으로서는 추장 데만, 추장 오말, 추장 스보, 추장 크나즈,
창36:16 추장 코라, 추장 가아담, 추장 아말렉이 있었다. 이들이 에돔땅에퍼진 엘리바즈파의 추장들인데 그들은 아다의 피를 받은 후손들이다.
창36:17 에사오의 아들 르우엘 후손의 추장으로서는 추장 나핫, 추장 제라, 추장 삼마, 추장 미짜가 있었다. 이들이 에돔 땅에 퍼진르우엘파 추장들인데, 그들은 에사오의 아내 바스맛의 피를 받은 후손들이다.
창36:18 에사오의 아내 오홀리바마 후손의 추장으로서는 추장 여우스, 추장 야을람, 추장 코라가 있었다. 이들이 아나의 딸로서 에사오의 아내가 된 오홀리바마의 피를 받은 추장들이다.
창36:19 에사오의 자손과 그들의 추장들은 위와 같다. 이것이 에돔이다.
창36:20 세일은 호리족에 속한 사람인데 그 지방에 자리잡고 있던 그의 아들들은 로탄, 소발, 시브온, 아나,
창36:21 디손, 에제르, 디산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사는 세일의 아들로서호리족의 추장을 지낸 사람들이다.
창36:22 로탄은 아들 호리와 헤맘을 두었다. 그런데 바로 이 로탄의 누이가 딤나이다.
창36:23 소발은 아들 알완, 마나핫, 에발, 스보, 오남을 두었다.
창36:24 시브온에게 아들 아야와 아나가 있었는데 아나는 아버지의 나귀를치다가 들판에서 온천을 발견한 바로 그 사람이다.
창36:25 아나는 아들 디손과 딸 오홀리바마를 두었다.
창36:26 디손은 아들 헴단, 에스반, 이드란, 그란을 두었다.
창36:27 에제르에게는 아들 빌한, 자완, 아칸이 있었다.
창36:28 디산에게는 아들 우스와 아란이 있었다.
창36:29 호리족의 추장을 지낸 사람으로서는 추장 로탄, 추장 소발, 추장 시브온, 추장 아나,
창36:30 추장 디손, 추장 에제르, 추장 디손이 있었다. 이들이 세일 땅에 살던 호리족의 부족별 추장들이다.
창36:31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릴 왕이 아직 일어나기 전에 에돔에는 이미그 땅을 다스리는 왕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아래와 같다.
창36: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에서 왕노릇하였는데 그의 수도 이름은 딘하바였다.
창36:33 벨라가 죽자 보스라 출신 제라의 아들 요밥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창36:34 요밥이 죽자 데만 출신 후삼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창36:35 후삼이 죽자 브닷의 아들 하닷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하닷은 미디안을 모압 벌에서 무찌른 왕인데 그의 수도는 아윗이었다.
창36:36 하닷이 죽자 마스레카 출신 사을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창36:37 사을라가 죽자 유프라테스강 가 르호봇 출신 사울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창36:38 사울이 죽자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창36: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자 하닷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의 수도 이름은 바우였고 아내 이름은 므헤타브엘이었는데 메자합의 손녀이자 마드렛의 딸이었다.
창36:40 에사오에게서 퍼져 나간 추장들의 씨족별, 지역별 명단은 아래와 같다. 추장 딤나, 추장 알와, 추장 여뎃,
창36:41 추장 오홀리바마, 추장 엘라, 추장 비논,
창36:42 추장 크나즈, 추장 데만, 추장 밉살,
창36:43 추장 막디엘, 추장 이람. 이들이 에사오를 조상으로 하는 에돔사람들의 추장들인데, 그들은 각기 상속받은 땅에서 따로따로자리를 잡고 살았다.
창37:1 한편 야곱은 자기 선친이 유랑민으로서 머문 적이 있던 땅 가나안에 자리를 잡았다.
창37:2 야곱의 아들들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요셉은 열 일곱 살이 되어 형들과 함께 양을 치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의 두 소실빌하와 질바의 아들들을 거들어 주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창37: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라고 해서 어느 아들보다도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장신구를 단 옷을 지어 입히곤하였다.
창37:4 이렇게 아버지가 유별나게 그만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형들은 미워서 정다운 말 한 마디 건넬 생각이 없었다.
창37:5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했는데 그 때문에 형들은 그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창37:6 "내가 꾼 꿈 이야기를 들어 봐요." 하며 그는 이야기를 꺼냈다.
창37:7 "글쎄, 밭에서 우리가 곡식단을 묶고 있는데 내가 묶은 단이 우뚝일어서고 형들이 묶은 단이 둘러 서서 내가 묶은 단에게 절을 하지 않겠어요?"
창37:8 "네가 정말 우리에게 왕 노릇할 셈이냐? 네가 정말 우리에게 주인노릇할 셈이냐?" 형들은 그 꿈 이야기를 듣자 그를 더욱 미워하게되었다.
창37:9 그 후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는 형들에게 그 이야기를 또 했다. "글쎄, 내가 꿈을 또 꾸었는데 해와 달과 별 열 하나가 내게 절을하더군요."
창37:10 그는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가 아버지에게 꾸지람을들었다. "네가 꾼 꿈이 대체 무엇이냐? 그래,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제들이 너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절을 할 것이란 말이냐?"
창37:11 형들은 그를 질투했지만, 아버지는 그 일을 마음에 두었다.
창37: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떼에게 풀을 뜯기러 세겜으로 갔을 때,
창37: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일렀다. "얘야,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지 않느냐? 네가 갔다 와야 하겠다." 그가 대답하였다. "네, 가지요."
창37:14 "네 형들도 잘 있고 양들도 잘 있는지 알고 싶으니 가서 보고 오너라." 그는 이렇게 이르고 헤브론 골짜기에서 그를 떠나 보냈다. 요셉은 세겜에 이르러
창37:15 들판을 헤매다가 한 사람을 만났다. 그가 "누굴 찾느냐?" 고 요셉에게 물었다.
창37:16 "저의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요셉은 그에게 형들이 어디서 풀을뜯기고 있는지 알거든 알려 달라고 했다.
창37:17 그가 대답하였다. "벌써 여기를 떠났다. 도다인으로 가자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 말을 듣고 요셉은 도다인으로 찾아가 거기에서 형들을 만나게 되었다.
창37:18 형들은 멀리서 알아 보고 그가 다다르기 전에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
창37:19 "야, 꿈장이가 오는구나.
창37:20 저 녀석을 죽여 아무 구덩이에나 처넣고는 들짐승이 잡아 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되어가는가 보자."
창37:21 그러나 르우벤은 그 말을 듣고 있다가 그들의 손에서 그를 건져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고 하였다.
창37:22 "피만은 흘리지 말아라. 그 녀석을 이 빈들에 있는 구덩이에 처넣고 손만은 대지 말아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께로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창37:23 이윽고 요셉이 다다르자 그들은 요셉에게서 옷을 벗겼다. 그것은 장신구를 단 옷이었다.
창37:24 그리고는 그를 잡아 구덩이에 처넣었는데 그 구덩이는 물 없는 빈구덩이였다.
창37: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는데, 마침 길르앗으로부터 낙타를 몰고 오는 이스마엘 상인들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향고무와 유향과 몰약을 낙타에 싣고 에집트로 가는 길이었다.
창37:26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그래도 우리 동기인데 그를 죽이고그 피를 덮어 버린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니?
창37:27 그러니 그 애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손을 대지 말자. 아무래도 우리 동기요, 우리 혈육이 아니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창37:28 그러는 동안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가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은 이십 냥에 팔아 넘겼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요셉을 에집트로 데리고 갔다.
창37:29 르우벤은 구덩이로 돌아 와 요셉이 그 안에 없는 것을 보고 옷을찢으며
창37:30 형제들에게로 돌아 가 "그 애가 없어졌다. 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느냐!" 하고 부르짖었다.
창37:31 그러자 그들은 염소 한 마리를 죽이고 요셉의 옷을 가져다 그 피를 묻혔다.
창37:32 그리고 그 장신구로 꾸민 옷을 아버지께 보내며 말을 전하였다. "이것을 우리가 주었습니다. 이것이 아버님의 아들의 옷인지 아닌지 잘 보십시오."
창37:33 그는 그것을 곧 알아 보고 외쳤다. "내 아들의 옷이다. 들짐승이 잡아 먹었구나. 요셉이 짐승들의 밥이 되다니!"
창37:34 야곱은 옷을 찢고, 베옷을 몸에 걸친 채 아들을 생각하며 날이 가도 달이 가도 울기만 했다.
창37:35 그의 아들 딸들이 모두 일어나 위로했지만 그는 위로를 받지 않고다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니다, 나는 지하로 내아들한테 울면서 내려 가겠다." 이렇게 아버지는 요셉을 생각하여 울었다.
창37:36 한편 미디안 사람들은 에집트로 가서 파라오의 신하인 경호대장 에집트 사람 보디발에게 그를 팔아 넘겼다.
창38:1 그 무렵에 유다는 형제들로부터 떨어져 나와 히라라 불리는 아둘람 사람에게 붙어 살았다.
창38:2 거기서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만나 아내로 삼아 한 자리에 들었다.
창38:3 그 여자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에르라 지어 주었다.
창38:4 그는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름을 오난이라 지어 주었고
창38:5 다시 아들을 낳고 이름을 셀라라 지어 주었다. 그가 셀라를 낳은 것은 그집이라는 곳에서였다.
창38:6 유다는 맏아들 에르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창38:7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야훼의 눈 밖에 나서 죽었다.
창38:8 유다는 오난에게 이르기를 형수에게 장가들어 시동생으로서 할 일을 하여 형의 후손을 남기라고 하였다.
창38:9 그러나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고 오난은 형수와 한 자리에 들었을 때 정액을 바닥에 흘려 형에게 후손을 남겨 주지 않으려 하였다.
창38:10 그가 한 이런 짓은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이었으므로 야훼께서는 그도 죽이셨다.
창38:11 그러자 유다는 며느리 다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들 셀라가 어른이 될 때까지 친정에 돌아 가 홀몸으로 기다려다오." 그마저 형들처럼 죽을까봐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그리하여 다말은친정에 돌아 가 살게 되었다.
창38:12 그 후 많은 세월이 흘러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었다. 유다는 상을 벗은 다음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올라 갔다.
창38:13 한편 다말은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올라 온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창38:14 과부의 옷차림을 벗어 버리고 너울을 써서 몸을 가리우고 딤나로 가는 길가 에나임성 문에 나가 앉았다. 셀라가 이미 어른이 되었는데도 자기를 아내로 데려 가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창38:15 유다는 그 여자가 얼굴을 가린것을 보고 창녀려니 생각하였다.
창38:16 그래서 그는 길가에 있는 여인에게로 발길을 돌리며 수작을 건넸다. "너한테 들러 가고 싶구나. 어서 가자." 그 여인이 바로 자기의 며느리라는 것을 알았을 리가 만무하다. 다말은 화대로 무엇을 주겠느냐고 물었다.
창38:17 "내 양떼 가운데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마."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걸 보내 주실 때까지 담보물을 맡겨 주셔요." 하고 그 여자가 말했다.
창38:18 그가 물었다. "무슨 담보물을 주어야 하나?" 그 여자가 대답했다."당신의 그 줄 달린 인장과 잡고 있는 지팡이면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주고 한 자리에 들었는데 마침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
창38:19 그는 돌아 가 너울을 벗고 과부 옷차림으로 바꾸었다.
창38:20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을 시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주고 그 여인에게서 담보물을 찾아 오게 하였으나 그 여인은 이미 거기에 없었다.
창38:21 그는 그 곳 사람들에게 에나임 길가에 있는 신전 창녀가 어디로 갔느냐고 물어 보았으나, 거기에는 신전 창녀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창38:22 그래서 그는 돌아 와 "그 여자를 찾지 못했네. 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신전 창녀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그 곳 사람들이 말하더군" 하고 보고했다. 그에게
창38:23 유다가 말했다. "그것을 가질 테면 가지라지. 우리가 공연히 웃음거리가 될 것은 없지 않나? 글쎄 보게. 새끼 염소를 보냈는데도 자넨 그 여자를 찾을 수가 없었으니..."
창38:24 석 달쯤 지나 유다는 며느리 다말이 창녀 짓을 하여 아이까지 가졌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다. 유다는 그를 끌어 내어 화형에 처하라고 명령하였다.
창38:25 그리하여 다말은 끌려 나오게 되자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다. "이 물건들은 누구의 것입니까? 나는 그의 아이를 배었습니다. 이줄달린 인장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지 보아 주십시오."
창38:26 유다는 그 물건들을 알아 보고 "그 애가 나보다 낫구나! 내가 아들 셀라에게 그애를 아내로 맞게 하지 않았으니..."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창38:27 몸을 풀 때가 다 되어 그의 태에 쌍동이가 들어 있는 것이 나타났다.
창38:28 그런데 몸을 막 풀려고 하는데 한 아이가 손 하나를 내밀었다. "이 아이가 먼저 나온 놈이다." 산파는 그 손을 잡아 진홍실을 매두었다.
창38:29 그러나 그 아이는 손을 안으로 다시 끌어 들였다. 그러는 사이에 아우가 나오자 "이 밀치고 나온 놈!" 하고 산파가 말하였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고 지었다.
창38:30 뒤따라 손에 진홍실을 맨 형이 나오자 그의 이름을 제라라고 지었다.
창39:1 요셉은 에집트로 끌려 내려 갔다. 그를 끌고 내려 온 이스마엘 사람에게서 파라오의 한 신하인 경호대장 에집트 사람 보디발이 그를 샀다.
창39:2 그러나 요셉은 야훼께서 돌보아 주셨으므로 앞길이 열려 에집트 사람 주인집의 한 식구처럼 되었다.
창39:3 주인은 야훼께서 그를 돌보아 주시는 것을 알았다. 그의 손이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야훼께서 잘 되게 해 주셨던 것이다.
창39:4 그는 요셉이 눈에 들어 심복으로 삼고 집안 일의 관리인으로 세워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창39:5 온갖 일과 소유를 그에게 맡기자 야훼께서는 요셉을 보아 그 에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야훼의 축복은 집과 밭뿐 아니라 그에게 있는 모든 것 위에 내렸다.
창39:6 이렇듯이 그는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요셉의 손에 내맡겼다. 그리고 그가 있는 한 자신이 먹는 음식을 빼놓고는 아무 것에도 마음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요셉은 아주 깨끗하고 잘 생긴 사나이여서
창39:7 얼마쯤 시간이 흐르자 주인의 아내가 눈짓을 하며 자기 침실로 가자고 꾀는 것이었다.
창39:8 그는 주인의 아내에게 그럴 수 없다고 사정했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제가 있는 한, 집안 일에 통 마음을 쓰시지 않습니다.당신께 있는 것을 모두 제 손에 맡겨 주셨습니다.
창39:9 이 집안에선 제가 그분보다 실권이 더 있습니다. 마님만은 당신의아내이기 때문에 범접할 수 없지만 그밖의 일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짓을 제가 어떻게 저지를수 있겠읍니까? 이것은 하느님께 죄가 됩니다."
창39:10 그러나 그는 날이면 날마다 요셉에게 수작을 걸어 왔다. 요셉은 말을 듣지 않고 그와 함께 침실에 들지도 않았다.
창39:11 하루는 그가 일을 보러 집 안으로 들어 갔는데 마침 집 안에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었다.
창39:12 그는 요셉의 옷을 붙잡고 침실로 같이 가자고 꾀었다. 그러나 요셉은 옷을 그의 손에 잡힌 채 뿌리치고 밖로 뛰쳐 나갔다.
창39:13 요셉이 옷을 자기 손에 내버려 둔 채 밖으로 뛰쳐 나가는 것을 보고
창39:14 그는 집안 사람들을 부르며 고함을 쳤다. "이것 좀 봐라, 주인께서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저 히브리 녀석을 데려 왔구나. 그 놈이 나에게 달려들어 강간하려고 했어. 그래서 나는 고함을 질렀지!
창39:15 그랬더니 그 놈은 내가 고함지르는 소리를 듣고 옷을 버려 둔 채 뛰쳐 나갔다."
창39:16 그리고는 그 옷을 챙겨 놓고 주인을 기다리다가 그가 집에 돌아 오자
창39:17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었다. "당신이 데려 온 그 히브리 종녀석 말이어요. 글쎄 그 놈이 내 방에 들어 와 나를 농락하려 하지 않겠어요?
창39:18 그래서 내가 고함을 질렀더니 이렇게 옷을 버려 둔 채 밖으로 뛰쳐 나갔답니다."
창39:19 그리고는 "당신의 종녀석이 나에게 이 따위 짓을 했단 말이어요."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말을 듣고 주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창39:20 그래서 요셉의 주인은 그를 잡아 감옥에 넣었다. 그 곳은 왕의 죄수들을 가두어 두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가 감옥에 있을 때에도
창39:21 야훼께서는 요셉을 돌보시었다. 그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쏟으시고은총을 베푸시어 간수장의 눈에 들게 해 주셨다.
창39:22 그리하여 간수장은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들을 요셉의 손에 맡겨 무슨 일이고 마음대로 하게 하였다.
창39:23 간수장은 요셉에게 모든 일을 맡겨 놓고는 일절 간섭을 하지 않았다. 야훼께서 그를 돌보시어 그가 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잘되게 해 주셨던 것이다.
창40:1 이런 일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 에집트 왕에게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이 상전인 에집트 왕에게 무슨 잘못을 저지른 일이 생겼다.
창40:2 파라오는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 두 사람에게 화가나서
창40:3 경호대장 집에 있는 감옥에 집어 넣었다. 그 곳은 바로 요셉이 갇혀 있는 것이었다.
창40:4 경호대장은 요셉을 지명하여 그 시종들의 시중을 들게 하였다. 그들이 감옥에 들어 온 지 여러 날이 지났다.
창40:5 에집트 왕에게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은 어느 날 밤, 감옥에 갇힌 몸으로 같이 꿈을 꾸었는데 두꿈은 뜻이 너무나 달랐다.
창40:6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가 보니 그들은 크게 근심하고 있었다.
창40:7 요셉은 자기 주인 집 감옥에 함께 갇혀 있는 그들 파라오의 관리들에게 물었다. "오늘은 안색이 좋지들 못하시군요. 왜 그러십니까?"
창40:8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꿈을 꾸웠는데 아무도 풀어 줄 사람이 없소." 요셉은 "꿈을 푸는 것은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니겠읍니까?" 하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청하였다.
창40:9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이 요셉에게 자기의 꿈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내가 꿈에 보니까, 내 앞에 포도 나무 한 그루가 있었소.
창40:10 그 포도나무에는 가지가 셋이 뻗어 있었는데 싹이 나자마자 꽃들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더군.
창40:11 내 손에는 파라오의 잔이 들려 있었소. 나는 포도를 따서 그 잔에다 짜 넣고는 그 잔을 파라오의 손에 받쳐 드렸다오."
창40:12 "그 풀이는 이렇습니다." 하며 요셉은 그에게 말해 주었다. "가지셋은 사흘을 말하는 것입니다.
창40:13 앞으로 사흘이 되면 파라오께서는 당신을 불러 내어 복직시킬 것입니다. 당신은 전날 술잔을 받들어 올리던 관습대로 파라오의 손에 그의 잔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창40:14 그러니 제발 당신이 잘 되시는 날 나를 생각해 주십시오. 나에게 친절을 좀 베풀어 주셔야 하겠습니다. 파라오에게 내 이야기를 하여 이 집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창40:15 나는 억울하게 히브리 사람들의 땅에서 유괴되어 온 사람입니다. 나는 여기서도 이런 구덩이에 들어 올 만한 일을 한 일이 없습니다."
창40:16 그 풀이가 좋은 것을 보고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도 요셉에게 이야기를 했다. "나도 꿈을 꾸었는데 횐 과자를 담은 바구니 셋을내가 머리에 얹고 있었소.
창40:17 제일 윗 바구니엔 파라오에게 드릴 온갖 구운 음식들이 담겨져 있었소. 그런데 새들이 내 머리에 이고 있는 그 바구니 속에서 그것들을 먹고 있더군."
창40:18 "그 풀이는 이렇습니다." 하며 요셉이 말해 주었다. "바구니 셋은사흘을 말하는 것입니다.
창40:19 앞으로 사흘이 되면 파라오는 당신을 불러 내어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의 고기를 새들이 쪼아 먹게 될 것입니다.
창40:20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 그 날은 파라오의 생일이어서 왕은 신하들을 다 모아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과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은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 불려 나왔다.
창40:21 그런데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은 술잔을 드리는 자리에 복직되어 파라오의 손에 잔을 올리게 되었으나,
창40:22 빵을 구어 올리는 시종장은 매달려 죽었다. 이렇게 그들은 요셉이해몽해 준 대로 되었다.
창40:23 그러나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은 요셉을 까마득하게 잊어 버렸다.
창41:1 그로부터 세월이 이 년이나 흐른 뒤 파라오가 꿈을 꾸었다. 그는 나일강 가에 서 있었다.
창41:2 난데없이 살이 찌고 잘 생긴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나와 갈대 풀을 뜯고 있었다.
창41:3 그런데 곧 이어 여위고 볼품없는 암소 일곱 마리가 뒤따라 나오는것이었다. 그 여위고 볼품없는 소들은 강가에 먼저 나와있는 소들곁으로 가는가 했더니,
창41:4 이내 그 살이 찌고 잘 생긴 소들을 잡아 먹었다. 그러는데 파라오는 꿈에서 깨어났다.
창41:5 그러나 그는 다시 잠이 들어 다시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줄기 하나에서 일곱 이삭이 나와 토실토실 여물어 가는 것이 보였다.
창41:6 그런데 뒤이어 돋아 난 일곱 이삭은 샛바람에 말라 여물지 못하는것이었다.
창41:7 더우기 그 마른 이삭이 토실토실하게 잘 여문 일곱 이삭을 삼켜 버리는 것이었다. 그러는데 파라오는 잠에서 깨어나 그것이 꿈인 줄 았게 되었다.
창41:8 파라오는 아침부터 마음이 뒤숭숭하여 사람을 보내어 에집트의 마술사와 현자들을 다 불러 들이고는 꿈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러나 아무도 파라오의 꿈을 풀지 못했다.
창41:9 그 때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이 파라오에게 아뢰었다. 오늘에야 제잘못이 생각납니다.
창41:10 언젠가 폐하께서 소신과 빵 구워 올리는 시종장에게 노하셔서 경호대장 댁 감옥에 넣으신 일이 있으셨습니다.
창41:11 소신과 그는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두 꿈의 내용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창41:12 그 때 거기에는 우리와 함께 젊은 히브리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경호대장의 종이었습니다. 저희들이 꿈 이야기를 들려 주었더니, 그는 그 꿈을 하나하나 풀이해 주었습니다.
창41:13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해몽해 준 대로 소신은 복직이 되었고 나머지 한 사람은 매달려 죽었습니다."
창41:14 파라오는 곧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러 오라고 영을 내렸다. 그들은 서둘러서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 내었다. 그가 면도하고 옷을 갈아 입고 파라오 앞에 나서자
창41:15 파라오는 요셉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아무도 풀 사람이 없다. 그러던 중 내가 들으니 너는 꿈이야기를 듣기만 하면 푼다면서?"
창41:16 요셉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저에게 무슨 그런 힘이 있겠습니까? 폐하께 복된 말씀을 일러 주실 이는 하느님뿐이십니다."
창41:17 파라오는 요셉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기 시작하였다. "나는 꿈에 나일강 가에 서 있었다.
창41:18 난데없이 살이 찌고 잘 생긴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나와 갈대풀을 뜯는 것이었다.
창41:19 이어 암소 일곱 마리가 뒤따라 나왔는데 나는 에집트 온 땅에서 그렇게도 볼품없고 여윈 소는 처음 보았다.
창41:20 그리고 여위고 볼품없는 그 소들이 먼저 나온 살진 일곱 마리 소를 잡아 먹는 것이었다.
창41:21 그러나 이렇게 잡아 먹고도 여전히 볼품없어서 그것들이 다른 소를 잡아 먹었으려니 짐작할 수도 없었다. 그 때 마침 나는 깨어났다가,
창41:22 다시 꿈을 꾸었는데 이번에는 줄기 하나에서 이삭 일곱이 돋아 나토실토실 여물어 갔다.
창41:23 그러나 곧 뒤이어 돋아 난 일곱 이삭은 샛바람에 말라 여물지 못하는 것이었다.
창41:24 그런데 그 마른 이삭이 잘 여문 일곱 이삭을 삼켜 버렸다. 내가 이 이야기를 마술사들에게 했으나 그 뜻을 일러 주는 자는 아무도없었다."
창41:25 "폐하의 꿈은 결국 같은 내용입니다." 하고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앞으로 될 일을 하느님께서 폐하께 미리 알려 주신것입니다.
창41:26 잘 생긴 암소 일곱 마리는 일곱 해를 말합니다. 잘 여문 이삭 일곱도 일곱 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 꿈은 결국 같은 내용입니다.
창41:27 뒤 따라 나타난 마르고 볼품없는 일곱 암소나 샛바람에 말라 비틀어진 일곱 이삭도 일곱 해를 말합니다. 이것은 흉년이 일곱 해 계속될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창41:28 폐하께 이미 말씀드린 것같이, 폐하께서 하실 일을 하느님께서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창41:29 앞으로 올 일곱 해 동안 에집트 온 땅에 대풍이 들겠습니다.
창41:30 그러나 곧 뒤이어 흉년이 일곱해 계속될 것입니다. 에집트 땅에서언제 배불리 먹은 일이 있었더냐는 듯이 옛일을 까마득히 잊어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흉년으로 나라는 끝장이 납니다.
창41:31 이렇듯이 뒤따랄 오는 흉년은 하도 심해서 배부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조차 아는 사람이 없게 될 것입니다.
창41:32 폐하께서 같은 꿈을 두 번씩이나 꾸신 것은 하느님께서 이런 일을어김없이 하시기로 정하셨고 또 지체없이 그대로 하시리라는 것을말해 주는 것입니다.
창41:33 그러니 폐하께서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을 뽑아 세워 에집트 온 땅을 다스리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창41:34 이 나라 일을 감독할 자들을 세우시어 풍작이 계속되는 일곱 해 동안 에집트 땅에서 나는 것을 그 오분의 일씩 받아 들이도록 조처하십시오.
창41:35 앞으로 올 좋은 세월 동안 온갖 식량을 거두어 들이셔야 합니다. 폐하의 권한으로 밀을 거두어 들여 도시들에 식량을 저장하도록 하십시오.
창41:36 그 식량은 에집트 땅에 일곱 해 계속될 흉작에 대비하는 것입니다이렇게 하면 온 나라가 기근으로 망하는 일을 면할 것입니다."
창41:37 파라오와 그의 모든 신하는 이 제안이 좋아 보였다.
창41:38 그리하여 파라오는 자기 신하들에게, "우리가 이처럼 신통력을 지닌 사람을 어디서 찾겠느냐?" 하고는
창41:39 요셉에게 부탁하였다. "하느님께서 너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너만큼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창41:40 그러니 나의 온 왕궁을 네 수하에 두겠다. 내 백성은 다 네가 시키는 대로 따를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다는 것은 이 자리에 앉았다는 것뿐이다." 고 하며,
창41:41 그리고 파라오는 요셉에게 "내가 너를 에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운다" 고 하며,
창41:42 손에서 옥새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 주고는 고운 모시 옷을 입혀 준 다음 목에다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창41:43 그리고는 요셉을 자기의 병거에 버금가는 병거에 태우고 행차할 때마다 앞서 가며 "물렀거라." 하고 외치게 하였다. 이렇게 그를 에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운 다음,
창41:44 파라오는 요셉에게 일렀다. "내가 왕이지만 너의 승낙 없이는 에집트 전국에서 사람들은 손 하나 발 하나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창41:45 파라오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고 온 이라는 곳의 사제 보디베라의 딸 아세낫을 아내로 주었다. 이렇게하여 요셉은 에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나타났다.
창41:46 요셉이 에집트 왕 파라오를 섬기기 시작했을 때 그의 나이는 삼십세였다. 요셉은 파라오의 앞에서 물러나와 에집트 전국을 순찰하였다.
창41:47 칠 년 동안 풍년이 들어 땅에서는 많은 소출이 났다.
창41:48 이렇게 에집트 땅에서 칠 년 동안 생산된 각종 많은 식량을 그는 거두어 들였다. 그리고 그 식량을 여러 도시에 갈무리해 두었다. 도시마다 근처 밭에서 나는 식량을 저장시켰다.
창41:49 이렇게 요셉이 갈무리한 밀은 바다의 모래더미 같았다. 마침내 너무 많아서 계산할 수 없어 기록을 중단할 수밖에 없이 되었다.
창41:50 흉년이 오기 전에 요셉은 온이라는 곳의 사제 보디메라의 딸 아세낫에게서 두 아들을 얻었다.
창41:51 하느님께서 나의 온갖 쓰라림과 아버지의 집 생각을 잊게하셨다 하면서 요셉은 맏아들의 이름을 므나쎄라 지었다.
창41:52 둘째는 "내가 고생하던 이 땅에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번성하게 하셨다." 하면서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지었다.
창41:53 에집트 땅에서 칠 년이나 풍년이 들어 흥청댔지만, 그런 세월이 다 지나자,
창41:54 요셉이 말한 대로 칠 년 동안 흉년이 계속되어 온 세상에 기근이 들지 않은 나라가 없었다. 그러나 에집트 온 땅에는 양식이 있었다.
창41:55 에집트 온 땅에 흉년이 들자 백성들은 파라오에게 양식을 달라고 호소하였다. 파라오는 온 에집트 백성들에게 "요셉에게로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 하고 명하였다.
창41:56 기근이 온 땅을 휩쓸고 있는 동안 요셉은 모든 창고를 열고 에집트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에집트 땅에 기근은 날로 심해갔다. 곡식을 사려고 에집트로 가서 요셉에게 몰려 들었다.
창41:57 그 기근은 온 세계를 휩쓸고 있었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창42:1 야곱은 에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왜 서로 얼굴들만 쳐다보고 있느냐?
창42:2 내가 들으니 에집트엔 곡식이 있다더라. 그러니 내려 가 곡식을 사 오너라. 어떻게든지 살아야지 이러고 있다가 그냥 죽을 수야 없지 않느냐?"
창42:3 그래서 요셉의 열 형은 에집트로 밀을 사러 떠났다.
창42:4 그러나 야곱은 요셉의 아우 벤냐민만은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베냐민이 무슨 변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창42:5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도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곡식을 사러 내려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창42:6 그 때에 요셉은 이미 그 땅의 통치자가 되어 있었다. 그가 바로 그 땅 온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책임자였다. 요셉의 형들은 도착하는 길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을 했다.
창42:7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 보면서도 남을 대하듯이 거칠게 말하였다. "너희는 어디서 온 자들이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가나안 땅에서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창42:8 형들은 요셉을 알아 보지 못했으나,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고
창42:9 형들이 이렇게 되리라 꾸었던 꿈을 생각하면서 을러 메었다. "너희들은 간첩이지? 이땅의 헛점을 살피러 왔지?"
창42:10 그러자 형들은 변명을 늘어 놓았다. "아닙니다. 나리, 소인들은 그저 양식을 사러 왔을 뿐입니다.
창42:11 우리는 모두 한 아버지의 자식입니다. 우리는 거짓말할 줄 모르는사람입니다. 절대로 간첩이 아닙니다."
창42:12 그가 말하였다. "그럴 리가 없다. 너희는 틀림없이 이 땅의 헛점을 살피러 왔어."
창42:13 그들이 대답하였다. "소인들은 본래 열 두 형제였습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들인데, 아버지는 지금 가나안 땅에 계십니다. 막내 동생은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동생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창42:14 "내 말이 틀림없다. 너희는 간첩이야." 하고 요셉은 을러 메었다.
창42:15 "너희를 시험해 봐야겠다. 너희 막내 동생을 이리로 데려 오지 않고서는 파라오가 살아 계시는 한 여기에서 절대로 나갈수 없다.
창42:16 너희 가운데서 한 사람을 보내어 동생을 데려 오너라. 그 동안 너희는 옥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너희 말이 참말인지 시험해봐야겠다. 만일 데려 오지 못하면 그때엔 파라오가 살아 계시는 것처럼 너희가 간첩이라는 것이 틀림없는 것이다."
창42:17 그리고서 사흘 동안 그들을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창42:18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도 하느님 두려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니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그래야 살 수 있다.
창42:19 만일 너희가 정직한 사람이라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감옥에 남겨 두고 나머지는 너희 집안 식구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곡식을가지고 가거라."
창42:20 그리고서 너희 막내 동생을 나에게로 데려 오너라. 그렇게 하면 너희 말이 참말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대로 하기로 하고
창42:21 서로들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사실이지, 우리가 동생에게 그 짓을 하고 어떻게 벌을 면하겠니? 그렇게 가슴 아프게 애원하는 것을 보면서도 못 들은 체했는데! 그 때문에 우리가 이런 곤경에 빠진 거야."
창42:22 그러는데 르우벤이 그들에게 한 마디 했다. "그 애에게 못할 짓을하지 말자고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 너희는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제 그의 피가 앙갚음을 하는 것이다."
창42:23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자기들의 말을 듣고 있는 줄은 몰랐다. 요셉은 듣다 말고 물러가서 울었다. 다시 돌아 와서 말을 주고 받다가 요셉은 그들중 시므온을 불러 내어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묶었다.
창42:24 그리고는 그들의 그릇에 밀을 채우고 그들의 돈을 자루 하나 하나에 다시 넣고 그리고 돌아 가는 도중에 먹을 양식까지 주라고지시하였다. 그대로 되었다.
창42:25 (없음)
창42:26 그들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났다.
창42:27 밤에 묵을 곳에 이르러 그들 중 하나가 나귀에게 먹이를 먹이려고자루를 풀다가 그 아귀에 자기의 돈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았다.
창42:28 "내 돈이 도로 돌아 왔다. 아, 여기 내 자루 속에 있어!"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 형제들은 얼빠진 사람처럼 떨면서 서로 아우성을 쳤다. "하느님 맙소사.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창42:29 그러면서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로 그 동안 겪은 모든 일을 보고 하였다.
창42:30 "그 나라의 어른이 우리를 보고 자기네 땅을 살피러 온 간첩이라면서 심한 말로 몰아 세웠습니다.
창42:31 그래서 우리는 거짓말이라고는 통 모르는 사람으로서 간첩질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변명했지요.
창42:32 우리는 본래 열 두 형제인데 한 아버지의 자식이고 동생 하나는 이미 없어졌고 막내는 지금도 가나안 땅에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했습니다.
창42:33 그랬더니 그 나라 어른이, 이러이러 하게 하면 우리가 정직한 사람인 줄 알겠다면서 우리들 중 한 사람만 남기고 나머지는 집안식구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곡식을 가지고 길을 떠나라고 하더군요.
창42:34 그리고 막내를 데려 와야 우리가 간첩이 아니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닌 줄 알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형제를 도로 내주고 마음대로 그 땅에 드나들게 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창42:35 그들은 자루를 비우다가 자루마다 돈 주머니가 그대로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아버지와 함께 그 돈 주머니를 보고는 겁이 덜컥 났다.
창42:36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에게서 자식을 하 나 하나 빼앗아 가는구나.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는데 이제와서 베냐민마저 데려 가겠다는 거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창42:37 르우벤이 다짐하며 말하였다. "만일 제가 베냐민을 아버지께로 다시 데려 오지 못한다면 제 두 아들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저에게 그 애를 맡기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를 아버지께로 다시 데려 오겠습니다."
창42:38 그러나 그는 막무가내였다. "이 애만은 데리고 가지 못한다. 그 형은 죽었고 이 애 하나 남았는데 가는 길에서 무슨 변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할 셈이냐? 너희들은 이 늙은 것이 백발이 성성해 가지고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 가는 꼴을 보고 싶으냐?"
창43:1 그러나 땅에 기근은 심해만 갔다.
창43:2 그들이 에집트에서 가져온 곡식은 떨어져 가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의 아버지는 다시 가서 양식을 좀 더 사 오라고 하였다.
창43:3 그러나 유다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어른이 우리들에게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동생을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말입니다.
창43:4 만일 아버지께서 동생을 우리와 함께 보내신다면, 내려 가 양식을아버지께 사다 드리겠지만,
창43:5 그 애를 보내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내려 가지도 못합니다. 그 어른 말씀이 동생을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당신의 얼글을 볼 수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창43:6 이스라엘이 "동생이 또 하나 있다는 소리는 왜 해서 나를 이리도 괴롭히느냐?" 고 걱정하자
창43:7 그들은 이렇게 변명하였다. "그 어른이 우리와 우리의 일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아버지가 아직도 살아계신지, 또 다른 동생은 없는지 낱낱이 캐물었습니다. 그가 묻는 대로 대답하다 보니 그런 것까지 털어 놓게 되었습니다. 그가 우리더러 데려 오라고 할 줄이야 어찌 알았겠읍니까?"
창43:8 유다가 나가서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다짐하였다. "그 애를 저에게맡겨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곧 떠나 가겠습니다. 아버지나 우리 자식들이나 우리나 다 살아야지 이대로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창43:9 제가 그 애를 책임지겠습니다. 그 애를 저에게서 찾으십시오. 만일 그 애를 다시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하는 일이라도생긴다면 제 평생에 아버지께 죄인이 될 것입니다.
창43:10 이렇게 꾸물거리지만 않았더라면, 지금쯤 두 번은 갔다 왔겠습니다."
창43:11 "정 그렇다면 이렇게들 하여라" 하고 아버지 이스라엘이 아들들에게 일렀다."이 땅에서 가장 좋은 소출을 그릇에 담고, 또그 어른에게 드릴 선물로 유향과 꿀을 얼마쯤, 그리고 향고무, 몰약, 유향나무 열매,
창43:12 돈은 갑절헤서 가지고 가거라. 너희 자루 아귀에 들어 돌아 왔던 그 돈도 도로 가져가거라. 아마 그것은 잘못된 것이었을 게다.
창43:13 너희 동생도 데리고 어서 그 어른에게로 돌아 가거라.
창43:14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그 어른으로 하여금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게해 주시기 바란다. 그래서 남기고 온 그 아이와 베냐민을 돌려 보내 준다면 오죽이나 좋겠니! 하지만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잃었지 별 수 있겠느냐?"
창43:15 그리하여 그들은 선물을 마련하고 돈을 갑절로 준비하여 베냐민을데리고 길을 떠나 에집트로 내려 가 요셉 앞에 섰다.
창43: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온 것을 보고 자기 집 관리인에게 일렀다. "이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 가거라. 짐승을 잡고 상을 차려라. 이 사람들은 나와 함께 점심을 먹을 것이다."
창43:17 관리인은 요셉이 명하는 대로 해 놓고,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창43:18 그들은 요셉의 집으로 끌려 가는 줄 알고 떨면서 서로 수군거렸다"우리가 이렇게 끌려 가는 것은 틀림없이 저번에 우리 자루 속에 담겨져 돌아 왔던 돈 때문일 것이다. 달려들어 나귀를 빼았고 우리를 자기 종으로 삼으려는 거야."
창43:19 요셉의 집 문간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요셉의 집 관리인에게 다가서서 변명을 늘어놓았다.
창43:20 "나리, 우리는 지난번에 양식을 사러 내려 왔었습니다.
창43:21 그런데 우리가 밤에 묵을 곳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 보니 우리의 돈이 자루마다 그 아귀에 고스란히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돈을 이렇게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창43:22 우리 수중에는 양식을 살 돈이 또 있습니다. 누가 우리 자루 속에그 돈을 넣었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창43:23 관리인은 "안심하십시오. 걱정할 것 없습니다. 당신들의 하느님, 당신들의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그 보따리에 보화를 넣어 주셨을 겁니다. 나는 당신들의 돈을 이미 받았습니다." 하고 말하면서 시므온을 데려 왔다.
창43:24 그리고는 그들을 모두 요셉의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 가 씻을 물을 내어 주었다. 또 나귀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창43:25 그리고 그는 그들이 거기에서 식사하게 될 것이란 말도 해 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정오에 요셉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선물을 준비하였다.
창43:26 요셉이 집 안에 들어 서자, 그들은 가져온 선물을 가지고 집 안으로 들어 가 그의 앞에 내놓고는 땅에 엎드려 절을 했다.
창43:27 그러자 그가 그들에게 인사하며 물었다. "저번에 늙은 아버지가 계시다고 하더니, 그분이 잘 계시냐? 아직도 살아 계시냐?"
창43:28 그들은 "어른의 종인 저희아버지께선 잘 계십니다.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하면서 몸을 굽혀 절을 했다.
창43:29 요셉은 눈을 돌려 동복 동생인 베냐민을 보며, "이 애가 바로 너희가 저번에 말하던 막내 동생이냐?" 고 묻고는, "너 참 귀엽구나.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라." 하고 말하였다.
창43:30 요셉은 동생이 애처러운 생각이 끓어 올라 한바탕 울고 싶어 허둥지둥 자기 방으로 가서 한참을 울었다.
창43:31 그리고는 얼굴을 씻고 도로 나와서 가슴을 진정시키고 음식을 차리라고 명했다.
창43:32 그들은 요셉에게 상을 따로 차려 올리고 그의 형제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고 요셉과 함께 먹는 에집트 사람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었다. 에집트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들과 자리를 같이 해서 음식을 먹으면 부정을 타게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창43:33 그들은 요셉 앞에 맏아들로부터 막내 아들에 이르기까지 나이 순서를 따라 앉게 되자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어리둥절해 하였다.
창43:34 한 사람 한 사람 먹는 음식을 요셉의 상에서 날라다 주는데,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몫이나 더 주었다. 그들은 요셉과 더불어 취하도록 마셨다.
창44:1 그런 뒤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시켰다. "저 사람들 자루에다 양식을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채워 주어라. 그리고 자루마다 그 아귀에 자기들이 가져온 돈을 집어 넣어 주는데
창44:2 막내의 자루에는 그가 가져왔던 양식 값과 함께 내 술잔도 함께 넣어라. 이 은잔 말이다." 그는 요셉의 분부대로 하였다.
창44:3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들은 나귀를 이끌고 길을 떠났다.
창44:4 그러나 그들이 그 도시에서 나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명령을 내렸다. "빨리 그들의 뒤를 쫓아 가거라.그리고 그들을 따라 잡거든 이렇게 호통을 쳐라. '너희는 왜 배은망덕하느냐?
창44:5 어쩌자고 은잔을 훔쳐 왔느냐? 그것은 바로 내 주인께서 따라 마시는 잔이요 점을 치시는 잔이다. 어찌하여 이렇게 사람으로선 못할 짓을 했단 말이냐!'"
창44:6 그가 그들을 따라 잡고 그대로 호통을 치자
창44:7 그들은 "나리, 어찌 그런 말씀을 다 하십니까? 소인들이 그런짓을하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며 이렇게 장담하는것이었다.
창44:8 "저번에 자루 아귀에서 나온 돈을 가나안 땅에서 나리께 갖다 드리기까지 하지 않았읍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나리의 상전댁에서 은이나 금을 훔치겠읍니까?
창44:9 소인들 중 누구한테서라도 그것이 나오면 그를 죽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까지 당신의 종으로 삼으셔도 좋습니다."
창44:10 "그래, 너희 말대로 하자. 은잔이 나오는 자루의 임자는 나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야 무슨 죄가 있겠느냐?"
창44:11 그들이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 놓고는 저마다 풀었다.
창44:12 관리인이 맏아들에서 시작하여 막내 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왔다.
창44:13 그러자 옷을 모두 찢으면서 저마다 나귀에 짐을 다시 싣고 그 도시로 되돌아 갔다.
창44:14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 보니 요셉은 아직도 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 엎드리자
창44:15 요셉은 "이 따위 짓을 하다니! 나 같은 사람이 점도 못 칠 줄 알았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창44:16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겠읍니까? 어찌 입을 놀릴수 있겠습니까?변명할 여지도 없습니다." 하면서 유다가 아뢰었다. "하느님께서 소인들의 죄를 들추어 내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잔이 나온 이 애나 우리나 할 것없이 모두 어른의 종이 되는 되는 길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창44:17 "그렇게 할 수 없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너희 나머지는 아버지에게 평안히들 올라 가거라."
창44:18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다시 아뢰었다. "어른, 소인이 어른께 긴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고 들어 주십시오. 어른께서는 파라오에 못지 않으십니다.
창44:19 어른께서 소인들에게 아비나 동생이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창44:20 저희는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아이가 있다고 아뢰었습니다. 그 애와 한 배에서 난 형은 죽고 그 애만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애를 애지중지한다고 아뢰었습니다.
창44:21 어른께서는 그 애를 직접 눈으로 보게 데려 오라고 하셨습니다.
창44:22 그러나 저희는 그 애가 만일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는 숨이 넘어갈 형편이어서 아버지를 떠날 수 없다고 어른께 아뢰지 않았습니까?
창44:23 그때 어른께서는 소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내려 오지 않고서는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창44:24 그래서 저희는 어른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올라 가서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창44:25 그 후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시 가서 식량을 좀 사 오라 하셨지만,
창44:26 저희는 내려 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막내 동생이 함께 간다면 내려 갈 수 있지만, 함께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른의 얼굴을 볼수 없다고 말씀입니다.
창44:27 그랬더니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준 아내가 있었던 것을 다 알 것이다.
창44:28 그런데 한 아이가 없어졌을 때 나는 틀림없이 짐승에게 당했다고 생각했었다. 그 후로 아직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창44:29 그런데 너희가 만일 이 아이 마저 나에게서 데려 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만난다면 그때엔 이 늙은 백발이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가는 꼴을 보겠느냐?'
창44:30 이제 그 애 없이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에게로 돌아 간다고 하십시다. 아버지의 목숨은 그 애의 것과 하나로 얽혀 있으므로
창44:31 애가 없는 것을 보면 곧 숨이 넘어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소인들은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로 하여금 백발로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 가시게 하는 격이 됩니다.
창44:32 만일 그 애를 아버지에게 도로 데려 가지 못한다면 소인이 평생 아버지에게 죄인이 되리라 다짐하고는 그 애를 제가 책임지고 나섰습니다.
창44:33 그러니 이제 그 애 대신 소인을 남겨 두시어 어른의 종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나 그 애만은 형들과 함께 돌아 가게 해 주십시오.
창44:34 그 애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 갈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창45:1 요셉은 시종들 앞에서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할 길 없어 "모두들 물러나거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요셉은 모든 사람을 물리고나서 자기가 누구인지를 형제들에게 알렸다.
창45:2 그가 우는 울음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에집트의 모든 사람에게 들렸고, 파라오의 집에도 들렸다.
창45:3 요셉은 형제들에게 털어 놓았다. "내가 바로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고요?" 형제들은 그의 앞에서 너무나어리둥절하여 입이 얼어 붙고 말았다.
창45:4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자, 그제야 가까이 옆으로 갔다. 요셉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에집트로 팔아 넘겼었지요.
창45:5 그러나 이제는 나를 이 곳으로 팔아 넘겼다고 해서 마음으로 괴로워할 것도 얼굴을 붉힐 것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창45:6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밭을 갈아 곡식을 거두려면 다섯 해가 더 지나야 됩니다.
창45:7 하느님께서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은 형님들의 종족을 땅위에 살아 남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창45:8 그러니 나를 이 곳으로 보낸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 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파라오의 어른으로, 그 온 집안의 주인으로 삼으시고 에집트 전국을 다스리는 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창45:9 지체 말고 어서 아버지께로 올라 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이라하고 이렇게 전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저를 온 에집트의 주인으로 삼으셨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로 내려오십시오.
창45:10 아버지께서는 여러 아들과 손자들을 거느리시고 양과 소와 모든 재산을 가지고 고센 땅에 사시면서 저와 가까이 계실 수 있습니다
창45:11 다섯 해 기근이 지나가도록 아버지께서 사실 수 있게 모든 것을 거기에 장만해 놓겠습니다. 아버지께서 거느리시는 식구들과 딸린목숨이 아쉬운 것 없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창45:12 이제 형님들께서는 아우 베냐민과 함께 이 말을 하는 것이 바로 요셉이라는 것을 눈으로 똑똑히 보셨습니다.
창45:13 내가 에집트에서 어떤 영화를 누리고 있는지, 그 밖에 무엇이든지본대로 다 아버지께 말씀드려 주십시오. 지체 말고 어서 가서 아버지를 이리로 모시고 내려 오십시오."
창45:14 그리고 나서 요셉은 친동생 베냐민의 목을 부둥켜 안고 울었다. 베냐민도 그의 목에 매달려 울었다.
창45:15 다시 요셉은 형들과 일일이 입을 맞추어 인사하고는 붙잡고 울었다. 그제야 형들은 그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창45:16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이 파라오의 집안에 전해지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기뻐하였다.
창45:17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형제들에게 이르시오. 짐승들에 짐을 싣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 가서
창45:18 아버지와 온 식구를 이리로 데려 오라고 이르시오. 또한 내가 에집트에서도 가장 좋은 땅을 주어 그 땅의 기름진 것을 먹고 살게 하겠다더라고 이르시오.
창45:19 또 이렇게 내 말을 전하시오. '너희들의 어린것들과 아내들이 타고 오게 마차들을 가지고 가거라. 그리고 아버지를 모셔 오도록하여라.
창45:20 가지고 있던 세간 같든 것은 아까워 말라. 에집트 전국에서도 가장 좋은 땅이 그대들의 것이 될 것이다.'"
창45: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하라는 대로 하였다. 요셉은 파라오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마차를 내어 주고 여행길에 먹을 양식도 마련해 주었다.
창45:22 그리고 각 개인에게 나들이옷 한 벌씩을 주었고 베냐민에게는 은돈 삼백 세겔과 나들이옷 다섯 벌을 주었다.
창45:23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에집트에서 난 귀한 물건을 수나귀 열 마리에 가득 실어 보내었고 야곱이 여행길에 먹을 밀이나 빵 같은음식을 암나귀 열 마리에 가득 실어 보내었다.
창45:24 형들과 아우를 떠나 보내면서 요셉은 도중에 서로 탓하지들 말라고 당부하였다.
창45:25 이렇게 하여 그들은 에집트에서 가나안 땅으로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 왔다.
창45:26 돌아 온 그들은 "요셉이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전 에집트를 다스리는 자가 되었어요" 하고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그는 다만 어리둥절하여 그 말을 곧이들을 수가 없었다.
창45:27 그러나 요셉이 한 말을 다 전해 듣고 자기를 데려 오라고 보낸 마차들을 보고 나자 아버지 야곱은 제 정신이 돌아 왔다.
창45:28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다. 내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니... 죽기 전에 가서 그 애를 봐야지." 하고 이스라엘은 중얼거렸다.
창46:1 마침내 이스라엘은 모든 식구를 거느리고 재물을 챙겨 길을 떠났다. 브엘세바에 이르러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께 제사를 올리는데
창46:2 그 날 밤 하느님께서 환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야곱아, 야곱아." "저를 부르셨습니까?" 하고 야곱이 대답하자
창46:3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네 아비를 보살피던 하느님이다. 에집트로 내려 가는 것을 꺼리지 말라. 내가 거기에서 너를 강대국으로 만들리라.
창46:4 내가 너와 함께 에집트까지 내려 가리라. 그리고 내가 너를 거기에서 반드시 다시 올라 오게 하리라.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겨 줄 것이다."
창46:5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났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파라오가 아버지야곱을 모셔 오라고 보낸 마차에 아버지와 어린것들과 아내들을 태우고 떠났다.
창46:6 야곱과 그가 거느리는 모든 자손은 가나안 땅에서 모은 가축과 재물을 모두 가지고 에집트로 들어 갔다.
창46:7 그는 아들과 손자, 딸과 손녀 이렇게 그의 모든 자손들을 데리고 에집트로 들어 갔다.
창46:8 에집트로 들어 간 이스라엘 자손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야곱과 그 자손들의 이름이다. 야곱의 맏아들은 르우벤인데
창46:9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 발루, 헤스론, 가르미요,
창46:10 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 야민, 오핫, 야긴, 소할과 가나안 여인에게서 난 사울이요,
창46:11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크핫, 므라리요,
창46:12 유다의 아들은 에르, 오난, 셀라, 베레스, 제라였는데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 하물이요
창46:13 이싸갈의 아들은 돌라, 부아, 야숩, 시므론이요,
창46:14 즈불룬의 아들은 세렛, 엘론, 야흘르엘이다.
창46:15 이상은 레아가 바딴아람에서 야곱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그 밖에 딸 디나가 있었다. 그의 편에서 난 자손은 아들 딸 합하여 삼십 삼 명이었다.
창46:16 가드의 아들은 시브욘, 하끼, 수니, 에스본, 에리, 아로디, 아르엘리요,
창46:17 아셀의 아들은 임나, 이스와, 이스위, 브리아인데, 그들에게는 누이 세라가 있었다. 브리아에게는 아들 헤벨과 말기엘이 이었다.
창46:18 이상은 라반이 딸 레아에게 딸려 준 질바가 낳은 자손들이다. 이렇게 야곱이 질바에게서 낳은 자손은 십 육 명이다.
창46:19 야곱의 아내 라헬에게서 난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이었는데,
창46:20 요셉은 에집트 땅에서 므나쎄와 에브라엠을 얻었다. 이들은 온의 사제 보디베라의 딸 아세낫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창46:21 베냐민의 아들은 벨라, 베겔, 아스벨, 나아만, 에히, 로스, 무빔,후빔, 아르드이다.
창46:22 이상은 야곱이 라헬에게서 낳은 자손들로서 모두 십 사 명이다.
창46:23 단의 아들은 후심이요
창46:24 납달리의 아들은 야하스엘, 구니, 에셀, 실렘이다.
창46:25 이상은 라반이 딸 라헬에게 딸려 준 빌하가 낳은 자손들이다. 이렇게 야곱이 빌하에게서 낳은 자손은 칠 명이다.
창46:26 야곱에게 딸린 직계자손으로 에집트에 들어 간 사람들은 며느리들을 빼고 전부 육십 육 명이었는데
창46:27 에집트에서 요셉에게 생긴 두 아들까지 합쳐 에집트에 간 야곱 가문의 식구는 모두 칠십 명이 되었다.
창46:28 이스라엘은 유다를 미리 요셉에게 보내고는 일행과 함께 고센 땅에 이르렀다.
창46:29 요셉은 병거에 말을 메워 타고 고센으로 올라 가 아버지 이스라엘을 만나 아버지 앞에 나아가 목을 얼싸안았다. 목을 얼싸안고 우는데,
창46: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다. 마침내 네 얼굴을 이렇게 보다니. 네가 살아 있었구나!"
창46:31 요셉이 형제와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에게 말하였다. "제가 올라가파라오께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살던 형제와 아버지 집안 식구들이 왔습니다.
창46:32 본디 가축을 치던 목자들이어서 소와 양과 모든 재산을 가지고 왔습니다.'
창46:33 이렇게 말씀드려 둘 터이니 파라오께서 부르시어 생업이 무엇이냐고 물으시거든
창46:34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선조 대대로 저희는 어려서부터 가축을 치는 목자들입니다.' 이렇게 말해야 고센 땅에서 사실 수 있습니 다. 에집트 사람들은 도대체 목자라면 가까이하지도 않습니다."
창47:1 요셉이 파라오에게 들어 가 말하였다. "제 아버지와 형제들이 소와 양을 몰고 모든 재산을 챙겨 가지고 가나안 땅에서 와 지금 고센에 있습니다."
창47:2 그러면서 자기 형들 가운데서 뽑은 다섯 사람을 파라오에게 소개하자
창47:3 파라오가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의 생업은 무엇이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소인들은 양을 치는 목자입니다. 저희 선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창47:4 그들은 계속하여 파라오에게 청을 드렸다. "저희들은 이 땅에 좀 머물 수 있을까 해서 왔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게 들어 소떼가 풀을 뜯을 초장이 없어졌습니다. 청컨대 소인들을 고센 땅에 머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창47:5 이 말을 듣고 파라오는 요셉에게 말하였다. "경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경을 찾아 온 것이 아니오?
창47:6 에집트 땅은 경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경의 아버지와 형제들을가장 좋은 땅에 머물게 하시오. 고센 땅에 살게 하면 어떻겠소? 그리고 그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이 있거든 경이 잘 알아서 내 가축을 돌보는 책임자로 세우시오."
창47:7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파라오 앞에 인도하여 만나게 하였다. 야곱이 파라오에게 만수무강을 빌자
창47:8 파라오가 야곱에게 물었다. "얼마나 수를 누리셨소?" "이 세상을 떠돌기 벌써 백 삼십 년이 됩니다. 얼마 되지는
창47:9 않으나, 살아 온 나날이 궂은 일뿐이었습니다. 소인의 조상들이 떠돌아 다니시며 누리신 수에 미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창47:10 이렇게 야곱은 파라오에게 대답하고는 다시 만수무강을 빌고 그 앞에서 물러났다.
창47:11 요셉은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살 자리를 잡아 주고, 파라오의 분부대로 에집트 땅에서 가장 좋은 곳인 라므세스 지방을 그들의 소유지로 떼어 주었다.
창47:12 그리고 아버지와 형제와 온 가문에 속한 식구의 수대로 양식을 대어 주었다.
창47:13 기근은 점점 심해져서 온 세상에 양식이 떨어지지 않은 곳이 없게되었다. 에집트 땅뿐 아니라 가나안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도 이 기근으로 더 버틸 수 없게 되었다.
창47:14 그리하여 모두들 요셉에게서 양식을 사 가다 보니 에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이란 돈은 모두 요셉의 손에 들어 오게 되었다. 요셉은 그 돈을 파라오의 황실에 넘겼다.
창47:15 이렇게 에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서 돈이 떨어지게 되자 온 에집트사람들이 요셉에게로 와서 청하는 것이었다. "양식을 대어 주셔야하겠습니다. 돈이 떨어졌다고 해서 어른께서 계시는데 우리가 죽을 수야 있겠습니까?"
창47:16 "돈이 떨어졌거든 가축이라도 가져오너라. 그러면 그 가축을 받고양식을 내어 주겠다." 하고 요셉은 대답하였다.
창47:17 그리하여 그들은 가축을 요셉에게로 가져왔다. 요셉은 말과 소와 양과 나귀를 받고 양식을 내어 주었다. 이렇게 그 해에는 그들이 가져오는 온갖 가축을 받고 양식을 대어 주었다.
창47:18 그 해가 다 지나 이듬해가 되자 그들은 요셉에게 와서 이제 와서 다시 청하였다. "돈은 다 떨어졌고 가축도 모두 어른께 갖다 바쳤는데 이제와서 무엇을 숨기겠습니까? 어른께서 보시는 대로 남은 것이라고는 우리 몸뚱이와 땅밖에 없습니다.
창47:19 그런데 우리나 우리들의 땅이 어른께서 보시는 앞에서 망할 수야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들의 몸과 땅을 받으시고 양식을 주십시오. 우리들은 땅째 파라오의 종이 되겠습니다. 씨았을 주십시오. 그래야 땅은 황폐하게 되지 않고 우리도 죽지 않고 살 것입니다."
창47:20 기근이 심해져서 에집트 사람들은 더 버틸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모두들 토지를 요셉에게 팔았다. 요셉이 그것을 사서 파라오에게 바치고 보니, 에집트 온 땅은 파라오의 것이 되었다.
창47:21 그리고 온 에집트 땅에 사는 백성들은 다 그의 종이 되었다.
창47:22 그러나 사제들의 땅만은 사들이지 않았다. 그 땅은 사제들이 파라오에게 하사 받은 땅이었다. 그들은 파라오에게서 녹을 타 먹고 살고 있었기 때문에 땅을 팔 필요가 없었다.
창47:23 요셉이 백성에게 선포하였다. "나는 오늘 너희와 너희밭을 사서 파라오에게 바쳤다. 여기 씨앗이 있으니 가져다 땅에 뿌려라.
창47:24 그리고 추수 때마다 오분의 일을 파라오에게 바쳐야 한다. 나머지오분의 사는 너희 것이다. 그 중에 밭에 뿌릴 씨앗을 남기고는 너희와 너희 집안 식구의 양식으로 삼아라. 또 어린것들도 먹여 살려라."
창47:25 그들이 대답하였다. "어른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러니 어른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파라오의 종이 되겠습니다."
창47:26 이렇게 하여 에집트 토지에 관하여 요셉이 만든 법령은 오늘날 까지도 살아 있는데 그것은 즉 파라오에게 오분의 일을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제들의 땅만은 파라오의 것이 되지 않았다.
창47:27 이스라엘은 에집트 땅 고센 지방에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서 땅을차지하고 자손을 많이 낳아 크게 불어났다.
창47:28 야곱은 에집트 땅에서 십 칠 년을 더 살았다. 그래서 야곱이 산햇수는 모두 백 사십 칠 년이 되었다.
창47:29 이스라엘은 죽을 날이 가까운 줄 알고 아들 요셉을 불러 당부 하였다. "네가 정말 나를 기쁘게 해 줄 마음이 있거든, 네 신의를성실하게 지켜 나를 에집트에 묻지 않겠다고 네 손을 내 사타구니에 넣고 맹세해 다오.
창47:30 내가 조상과 같이 잠들면 나를 에집트에서 내다 그분들이 묻힌 자리에 함께 묻어 다오." 그가 대답하였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대로 하겠습니다."
창47:31 "그러면 이제 나에게 맹세하여라." 요셉이 시키는 대로 맹세하자,이스라엘은 침상 머리맡에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 드렸다.
창48:1 이런 일이 있은 뒤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는 두 아들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갔다.
창48:2 아들 요셉이 문병 왔다는 말이 야곱에게 전해지자, 이스라엘은 기력을 가다듬고 침상에 일어나 앉았다.
창48:3 야곱이 요셉에게 일렀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즈에서 나에게 나타나 나를 이렇게 축복하셨다.
창48:4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이 생겨 불어나게 하여 많은 민족이 모인 집단을 이루게 하리라. 또 이 땅을 너의 후손들에게 주어 길이 차지하게 하리라.'
창48:5 그런데 내가 너를 만나러 에집트로 오기 전에 네가 얻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나쎄는 이제 르우벤이나 시므온과 같이 내 아들 항렬에 들어야 한다.
창48:6 그 아이들 다음으로 난 아들들이 네 자식이 되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형들이 차지할 유산을 상속받을 것이다.
창48:7 내가 바딴을 떠나 가나안 땅에 와서 길을 가는 도중에 네 어미 라헬이 죽었다. 에브랏 채 못 미친 길가에 나는 네 어미를 묻었다. 그 에브랏이 곧 베들레헴이다."
창48: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물었다. "애들이 누구냐?"
창48:9 "이것들은 하느님께서 이 곳에서 저에게 주신 제 아들들입니다." 하고 요셉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이리로 가까이 오게 하여라네가 그 아이들에게 복을 빌어 주겠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창48:10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앞을 못 보는 처지였다. 요셉이 그들을 가까이 데려 오자 야곱은 그들에게 입을 맞추며 끌어 안고
창48:11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네 얼굴을 보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 네 아이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구나."
창48:12 요셉은 자기의 아이들을 아버지의 무릎에서 받고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을 했다.
창48:13 그리고 요셉은 두 아이 가운데 에브라임은 오른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쪽에, 므나쎄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쪽에 가까이 가게 하였다.
창48:14 그러자 이스라엘은 손을 엇갈리게 내밀어 아우인 에브라임의 머리에는 오른손을, 맏아들인 므나쎄의 머리에는 왼손을 얹고
창48:15 이렇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살아 가는 것을 지켜 보아 주신 하느님, 태어날 때부터 이날 까지 나의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창48:16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내준 하느님의 천사가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나의 이름과 조상들의 이름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기를. 이 세상 한복판에서 왕성하게 불어나기를 빕니다."
창48: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는 못마땅하게 여겨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아버지의 손을 므나쎄의 머리에 옮겨 놓으려 했다.
창48:18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오른손을 이 아이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다."
창48:19 그러나 아버지는 거절하며 대답하였다. "아들아, 나도 안다. 왜 모르겠느냐? 이 아이도 한 족속을 이룰 것이다. 크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우가 형보다 더 커져 그의 후손은 숱한 민족을 이룰 것이다."
창48:20 그 날 야곱은 이렇게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너희의 덕을 입고 살며 '하느님께서 너를 에브라임처럼, 므나쎄처럼 세워 주시기 바란다' 하리라." 이렇게 그는 에브라임을 므나쎄보다 앞세웠다.
창48:21 그리고 나서 그는 요셉에게 다시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겠지만 하느님께서 너희를 보살펴 주시어 조상의 땅으로 다시 돌아 가게 해 주실 것이다.
창48:22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 손에서 빼앗은 세겜 하나만은 네 형제들에게 주지 않고 너에게 준다."
창49:1 그 후 야곱은 유언을 남기려고 아들들을 불렀다. "모두들 모여라.훗날 너희에게 일어날 일을 내가 일러 주리라.
창49:2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의 아비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창49:3 르우벤아 너는 내 맏아들, 내 힘, 내 정력의 첫 열매라, 너무 우쭐하고 세차구나.
창49:4 터져 나오는 물줄기 같아, 걷잡을 수 없는 홍수 같아, 끝내 맏아들 구실을 하지 못하리라. 제 아비의 침상에 기어 들어 그 소실마저 범한 녀석!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단짝이라, 칼만 잡으면 사나와져
창49:6 나는 그들의 모의에 끼어들 생각도 없고 그들의 모이는 자리에 섞일 마음도 없다. 홧김에 사람을 쳐 죽이고 닥치는 대로 소를 박살하는 녀석들!
창49:7 저주받으리라. 화가 나면 모질게 굴고, 골이 나면 잔인해지는 것들! 내가 그들을 야곱의 자손 가운데서 분산시키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흩뜨리리라.
창49:8 유다, 너는 네 형제들의 찬양을 받으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멱살을 잡겠고 네 아비의 자식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창49:9 유다는 사자새끼, 아들아, 너야말로 짐승을 덮쳐 뜯어 먹고는 배를 깔고 엎드린 수사자라 할까?
창49:10 왕의 지팡이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지휘봉이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참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분이 와서만백성이 그에게 순종하게 되리라.
창49:11 포도나무에 나귀를 예사로 매어 놓고 고급 포도나무에 새끼 나귀를 예사로 매어 두리라. 포도주로 옷을 빨고 포도의 붉은 즙으로 겉옷까지 빨리라.
창49:12 눈은 포도주로 상기되고 이는 우유로 희어지리라.
창49:13 즈불룬은 바닷가에 살며, 배가 쉬는 항구가 되고 그의 경계는 시돈에 이르리라.
창49:14 이싸갈은 힘센 나귀, 양 우리 사이에 엎드려 있으며
창49:15 쉬기 좋아하고 제 고장 아름다운 줄만 알다가 어깨를 디밀고 억지로 짐이나 지는 일꾼이 되었구나.
창49:16 단은 이스라엘 어느 지파 못지 않게 제 백성을 다스리리라.
창49:17 단은 길가에 숨어 있는 뱀, 오솔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독사라, 말발굽을 물어 말 탄 사람을 뒤로 떨어뜨린다.
창49:18 야훼여, 나 당신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창49:19 가드는 적군의 침입을 당하겠으나, 그 침입자의 뒤통수를 치리라.
창49:20 아셀은 먹을 것이 넉넉하여, 왕에게 진상하리라.
창49:21 납달리는 풀어 놓은 암사슴, 아양떠는 소리 요란하구나.
창49:22 요셉은 열매가 주렁주렁한 가지, 샘 가에 늘어진, 열매가 주렁주렁한 가지, 담장 너머 뻗어 가는 가지라.
창49:23 사람들이 활을 쏘며 무섭게 다그쳐 몰려 왔다가
창49:24 활은 꺽어지고 팔마다 힘줄도 끊어졌다. 이것은 야곱의 강하신 이의 팔이 하신 일, 이스라엘 목자의 이름으로 이룩된 일이다.
창49:25 너를 돕는 네 아비의 하느님께서 하신일, 너에게 복을 내리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다. 그 하느님께서 위로 하늘에서 내리시는 복, 땅 속에 숨겨 두신 지하수의 복, 젖가슴과 태에서 솟아나게 하시는 복,
창49:26 이삭과 꽃을 피우시는 복, 태고적 산맥에서 흘러 내리시는 복, 영원한 언덕에서 쏟아 내리시는 풍성한 복, 이런 복을 요셉의 머리에, 뭇 형제들 가운데서 뽑힌 요셉의 정수리에 내리시기를 비노라.
창49:27 베냐민은 약탈하는 늑대라, 아침에는 그 움킨 것을 삼키고 저녁에는 잡은 것을 나누어 먹는다."
창49:28 이들이 모두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인데 그들의 아버지는 이렇게 그들 하나 하나에게 알맞는 복을 빌어 주고는
창49:29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 내 선조들 옆에 묻어 다오.
창49:30 그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께서 묏자리로 쓰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 째 사 둔 것이다.
창49:31 거기에는 아브라함과 사라 두 분이 묻혀 있고, 이사악과 리브가 두 분도 묻혀 있고, 나도 레아를 거기에다 묻었다.
창49:32 그 밭과 거기에 있는 굴은 헷 사람들에게서 산 것이다." 야곱은
창49:33 이렇게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침상에 바로 누워 마지막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났다.
창50:1 요셉은 아버지의 얼굴에 엎드려 울며 입을 맞추었다.
창50:2 요셉은 자기의 시의들을 시켜 아버지의 몸을 썩지 않게 만들었다.
창50:3 이렇게 썩지 않게 만드는 데 채워야 하는 날수 사십 일이 지났다.에집트인들은 그를 생각하고 칠십 일 동안 곡을 했다.
창50:4 곡하는 날이 지나자 요셉은 파라오의 궁에 전갈을 보냈다. "여러분, 좋으시다면 파라오에게 이렇게 한 말씀 전해 주시오.
창50:5 제 아버지가 운명하시면서 당신께서 가나안 땅에 파 둔 무덤에 묻어 달라고 저에게 맹세를 시키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올라 가 제 아버지를 장사지내고 오게 허락해 주십시오."
창50:6 파라오가 "그 분이 맹세시킨 대로 올라 가 선친을 장사지내도록 하오." 하고 윤허를 내리자,
창50:7 요셉은 아버지를 묻으러 올라 갔다. 파라오의 모든 신하와 그 궁에 있는 장로들과 에집트 전국에 널려 있는 모든 장로와
창50:8 요셉의 온 집안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도, 그들에게 딸린 아이들과 양과 소들만은 고센 땅에 남겨 둔 채, 모두 그를 따라 나섰다.
창50:9 또 병거와 기병까지 그를 모셨다. 그것은 굉장한 행렬이었다.
창50:10 그들은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아닷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 성대하고 장중하게 장례식을 올렸는데 요셉은 아버지를 생각하고 칠 일 동안 곡했다.
창50:11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아닷의 타작 마당에서 그들이 곡하는 것을 보고 "에집트인들이 중대한 상사를 당했나 보다." 하며 그 곳을 아벨미스라임 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 곳은 요르단 건너편이다.
창50:12 이렇게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명령대로 하였다.
창50:13 아들들은 그의 시신을 가나안 땅으로 모셔다가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째 사서 묘자리로 삼은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안장하였다.
창50:14 요셉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같이 갔던 형제와 모든 사람과 함께 에집트로 돌아 왔다.
창50: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어쩌면 요셉은 우리가 미워우리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할지도 모르겠다." 하면서
창50:16 요셉 앞에 나가 빌었다. "아버지께서는 세상 떠나시기 전에 당신의 말씀을 요셉에게 전하시라면서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창50:17 형들이 악의로 한 일이건 어떻게 마음을 잘못 먹고 한 일이건 못할 짓 한 것을 용서해 주어라. 네 아비를 돌보시던 하느님의 종들이 비록 악의에 찬 일을 했지만 용서해 주어라." 요셉은 이 말을 들으며 울었다.
창50:18 형들도 울며 그 앞에 조아렸다. "이제 우리를 종으로 삼아 다오.
창50:19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 대신 벌이라도 내릴 듯싶습니까?"
창50:20 하면서 요셉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 못할 짓을 꾸민 것은 틀림없이 형들이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도리어 그것을 좋게 꾸미시어 오늘날 이렇게 뭇 백성을 살리시지 않았습니까?
창50: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형들과 형들의 어린것들을 돌봐 드리리다." 이렇게 위로하는 요셉의 말을 들으며그들은 가슴이 터지는 듯하였다.
창50:22 그 후 아버지의 집안과 함께 에집트에서 살다 보니 요셉의 나이 백 십세가 되었다.
창50:23 그는 에브라임의 후손 삼 대를 보았다. 그리고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낳은 아이들도 자기 무릎에 받아 아들 항렬에 들였다.
창50:24 요셉이 일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 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마고 맹세하신 땅으로 올라 가게 하실 것이다."
창50:25 다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서약을 시켰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반드시 찾아 오실 것이다. 너희는 그 때 여기에서 내 뼈를 가지고 그리로 올라 가거라."
창50:26 요셉이 백 십 세에 죽자 사람들이 그를 썩지 않게 만들어 관에 넣어 에집트에 모셨다.
출1:1 야곱을 따라 가족을 데리고 에집트로 내려 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출1:2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출1:3 이싸갈, 즈불룬, 베냐민,
출1:4 단, 납달리, 가드, 아셀.
출1:5 야곱의 혈통에서 태어난 사람은 칠십 명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 요셉은 이미 에집트로 내려 가 있었다.
출1:6 얼마 뒤에 요셉이 죽고 그의 동기들과 그 시대 사람들도 다 죽었으나
출1:7 이스라엘 백성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가득 찰 만큼 무섭게 불어났다.
출1:8 그런데 요셉의 사적을 모르는 왕이 새로 에집트의 왕이 되어
출1:9 자기 백성에게 이렇게 일렀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듯 무섭게 불어나니 큰일이다.
출1:10 그들이 더 불어나지 못하게 기회를 보아 손을 써야겠다.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원수의 편에 붙어 우리를 치고 나라를 빼앗을지도 모른다."
출1:11 그리하여 그들은 공사 감독들을 두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제 노동을 시켜 파라오의 곡식을 저장해 둘 도성 비돔과 라므세스를 세웠다.
출1:12 그러나 이렇게 억압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스라엘 백성은 더욱 불어났다. 에집트인들은 그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출1:13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출1:14 그들은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과 밭일 등, 온갖 고된 일을 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다.
출1:15 한편 에집트 왕은 히브리 산파 -한 사람은 시브라였고 또 한 사람은 부아였다 -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출1:16 "히브리 여인이 해산하는 것을 도와 줄 때, 사타구니를 보고 아들이거든 죽여 버리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출1:17 그러나 산파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여 에집트 왕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사내 아이들을 살려 주었다.
출1:18 에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 들여 "사내 아이들을 살려 두다니, 어찌하여 이런 짓을 하였느냐?" 하고 꾸짖었다.
출1:19 산파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에집트 여인과는 달리 기운이 좋아 산파가 가기 전에 애기를 낳아 버립니다."
출1:20 하느님께서 산파들을 잘 돌보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날로 무섭게 불어 나갔다.
출1:21 산파들이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후손을 일으켜 주셨다.
출1:22 마침내 파라오는 온 백성에게 명을 내렸다. "히브리인들이 계집 아이를 낳으면 살려 두되 사내 아이를 낳으면 모두 강물에 집어 넣어라."
출2:1 레위 가문에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같은 레위 가문의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출2:2 아내가 아기를 배어 사내 아이를 낳았는데 너무나도 잘 생겨서 석달 동안을 숨겨서 길렀다.
출2:3 그러다가 더 숨겨 둘 수 없게 되자 왕골상자를 얻어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속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숲 속에 놓아 두었다.
출2:4 그리고 아기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형편을 살피고 있었다.
출2:5 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나왔다.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는데 공주가 갈대숲 속에 있는 상자를 보고 시녀 하나를 보내어 건져다가
출2:6 열어 보았더니, 사내 아이가 울고 있었다. 공주는 불쌍한 생각이 들어 "이 아기는 틀림없이 히브리인의 아기다." 하고 중얼거렸다.
출2:7 그 때 아기의 누이가 나서서 파라오의 딸에게 말하였다. "아기에게 젖을 빨리게 히브리 여인 가운데서 유모를 하나 데려다드릴까요?"
출2:8 파라오의 딸이 "그래, 어서 다녀 오너라." 하고 대답하자 소녀는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 왔다.
출2:9 파라오의 딸이 그에게 부탁하였다. "내가 삯을 줄 터이니 이 아이를 데려다 젖을 먹여 길러다오." 그리하여 여인은 아기를 데려다 젖을 먹여 키웠다.
출2:10 아기가 꽤 자란 뒤에 어머니는 아이를 파라오의 딸에게 데려 갔다. 공주는 그 아이를 자기의 아들로 삼고, 물에서 건져 냈다고하여 모세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출2:11 세월이 지나 모세는 성년이 되었다. 그는 어느 날 밖에 나갔다가 동족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때 마침 에집트인 하나가 동족인 히브리인을 때리는 것을 보고,
출2:12 그는 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알고 그 에집트인을 쳐죽여모래 속에 묻어 버렸다.
출2:13 이튿날 다시 나갔다가 이번에는 히브리인 둘이 서로 맞붙어 싸우는 것을 보고 잘못한 자에게,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오?" 하고 나무랐다.
출2:14 그 사내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우두머리로 삼고 우리의 재판관으로 세웠단 말이오? 당신은 에집트인을 죽이듯이 나를 죽일 작정이오?" 하고 대들었다. 모세는 일이 탄로났음을 알고 두려워하였다.
출2:15 파라오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의 손을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달아나 그 곳 우물가에 앉아 있었다.
출2:16 미디안에는 딸 일곱을 둔 사제가 있었다. 그 딸들이 그리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붓고 아버지의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는데
출2:17 목동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쫓았다.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 그 딸들을 도와 목동들을 물리치고 양떼에게 물을 먹여 주었다.
출2:18 아버지 르우엘은 딸들이 돌아 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 "오늘은 웬일로 이렇게 일찍 돌아 오느냐?"
출2:19 딸들이 대답하였다. "어떤 에집트 사람이 목동들의 행패를 물리쳐우리를 건져 주고 양들에게 물을 길어 먹여 주었습니다."
출2:20 아버지가 딸들에게 일렀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런 사람을내버려 두고 오다니 될 말이냐? 어서 모셔다가 음식을 대접해 드려라."
출2:21 그는 모세가 자기의 청을 받아 들여 같이 살기로 하자 딸 시뽀라를 주어 모세를 사위로 삼았다.
출2:22 시뽀라가 아기를 낳자 모세는, "내가 낯선 고장에 몸붙여 사는 식객이 되었구나." 하면서 아기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지었다.
출2:23 그 뒤 오랜 세월이 흘러 에집트의 왕이 죽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역을 견디다 못하여 신음하며 아우성을 쳤다. 이렇게 고역에 짓눌려 하느님께 울부짖으니
출2:24 하느님께서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과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어
출2:25 이스라엘 백성을 굽어 살펴 주셨다.
출3:1 모세는 미디안 사제인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그가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더니
출3:2 야훼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떨기에서 불꽃이 이는데도 떨기가 타지 않는 것을 본
출3:3 모세가 "저 떨기가 어째서 타지 않을까? 이 놀라운 광경을 가서 보아야겠다" 하며
출3:4 그것을 보러 오는 것을 야훼께서 보시고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하느님께서 부르셨다. 그가 대답하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출3:5 하느님께서는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것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하시고는
출3:6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선조들의 하느님이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하느님 뵙기가 무서워 얼굴을 가렸다.
출3:7 야훼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이 에집트에서 고생하는것을 똑똑히 보았고 억압을 받으며 괴로와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나는 잘 알고 있다.
출3:8 나 이제 내려 가서 그들을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 가나안족과 헷족과 아모리족과 브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으로 데려 가고자 한다.
출3:9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의 아우성 소리가 들려 온다. 또한 에집트인들이 그들을 못살게 구는 모습도 보인다.
출3:10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어라."
출3:11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인데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겠습니까?"
출3:12 하느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이것이 바로내가 너를 보냈다는 증거가 되리라. 너는 나의 백성을 에집트에서이끌어 낸 다음 이 산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리라."
출3: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그 하느님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출3:14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 라고 하시는 그분이다.' 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출3:15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게 이렇게 일러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시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야곱의 하느님이시다.' 이것이 영원히 나의 이름이 되리라. 대대로 이 이름을 불러 나를 기리게 되리라.
출3:16 어서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르셨다.' 고 하며 이렇게 전하여라. '나는 너희들을 찾아 와서 너희가 에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똑똑히 보았다.
출3:17 그리고 너희를 에집트의 억압에서 끌어 내어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 가기로 작정하였다.'
출3:18 이렇게 말하면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데리고 에집트 왕에게 가서 '히브리인의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으니 우리는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 가 우리 하느님 야훼께 제사를 드려야 하겠소' 하고 말하여라.
출3:19 그러나 에집트 왕은 단단히 몰아 세우지 않는 한 너희를 내보내지않을 줄 나는 안다.
출3:20 그러므로, 내가 손수 온갖 놀라운 일로 에집트를 칠 것이다. 그런일이 있은 뒤에야 그는 너희를 떠나 보낼 것이다.
출3:21 내가 이 백성을 얼마나 아끼는지 에집트인들에게 보여 주리라. 따라서 너희가 그 곳을 떠날 때 빈손으로 나오지는 아니할 것이다
출3:22 부인들은 저마다 이웃 여인과 자기 집에 사는 여인에게서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을 얻어 낼 것이고 너희는 그것으로 아들과 딸들을 치장하리라. 이렇게 너희는 에집트를 털리라."
출4:1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그들이 저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제 말을 듣지 않고, 야훼께서 저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헛소리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출4:2 야훼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지팡이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출4:3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그 지팡이를 땅에 던져라."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었다. 그가 무서워 뒤로 물러서자
출4:4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손을 내밀어 꼬리를 잡아라." 그가손을 내밀어 꼬리를 잡으니 손에 든 그 뱀이 도로 지팡이가 되었다.
출4:5 "이렇게 하여 그들 선조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야훼가 너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믿게 하여라."
출4:6 야훼께서 다시 그에게 손을 품에 넣어 보라고 말씀하셨다. 모세가손을 품에 넣었다가 꺼내 보니 손에 문둥병이 들어 마치 흰 눈이 덮인 것 같았다.
출4:7 야훼께서 다시 손을 품에 넣어 보라고 하셨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꺼내 보니 손은 본래 살갗대로 말끔해져 있었다.
출4:8 "그들이 너를 믿지 않고 네가 보이는 첫 증거를 알아 주지 않더라도 둘째 증거를 보고는 믿게 될 것이다.
출4:9 만일 그들이 이 두 증거를 보고도 믿지 않고 네 말을 듣지 않거든나일강의 물을 퍼다가 마른 땅에 부어라. 네가 강에서 퍼다가 마른 땅에 부은 물이 피가 되리라."
출4:10 모세가 야훼께 "주여, 죄송합니다. 저는 도무지 말재간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그제도 그러했고 당신께서 종에게 말씀하신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워낙 입이 둔하고 혀가 굳은 사람입니다" 하고 아뢰자,
출4:11 야훼께서 그를 꾸짖으셨다.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를 만들고 눈을 열어 주거나 앞 못 보는 장님이되게 하느냐? 나 야훼가 아니더냐?
출4:12 어서 가거라. 네가 입을 열 때 내가 도와 네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리라."
출4:13 모세가 다시 "주여, 죄송합니다. 보내실 만한 사람이 따로 있을 줄 압니다. 그런 사람을 보내십시오" 하고 사양하자,
출4:14 야훼께서 모세에게 크게 화를 내시며 말씀하셨다. "레위 사람인 네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내가 알기에 그는 말을 썩 잘하는 사람이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오고 있다. 그가 너를 만나 기뻐할 것이다.
출4:15 네가 할 말을 그에게 들려 주고 그의 입에 넣어 주어라. 나는 네가 말할 때나 그가 말할 때나 너희를 도와 주리라. 너희가 할 일을 내가 가르쳐 주리라.
출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해 줄 것이다. 그는 너의 입이 되고, 그에게 하느님처럼 되리라.
출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거라. 이것으로 증거를 보여 주어라."
출4:18 모세는 돌아 와서 장인 이드로에게 말하였다. "저는 이제 떠나야 겠습니다. 에집트에 있는 형제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돌아 가서 보아야 하겠습니다." "편히 가게." 이드로는 모세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출4:19 야훼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에집트로 돌아 가거라. 너를 죽이려고 찾던 자들이 다 죽었다."
출4:20 모세는 아내와 아들을 나귀에 태우고 에집트로 돌아 갔다. 모세의손에는 하느님의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출4:2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에집트로 돌아 가거든, 내가 너에게 시킨 온갖 이적을 파라오 앞에서 보여라. 그러나 나는 그로 하여금, 억지를 부려 내 백성을 떠나 보내지 않게 하리라.
출4:22 그러면 너는 파라오에게 말하여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출4:23 내가 너에게 내 아들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일렀건만 너는 그를 내보내지 않았다. 들어라, 내가 이제 너의 맏아들을 죽이리라.'"
출4:24 모세가 길을 떠나 가다가 한 곳에 이르러 밤을 묵는데 야훼께서 찾아 오시어 그를 죽이려고 하셨다.
출4:25 시뽀라가 돌칼로 제 아들의 포경을 자르고 그것을 모세의 발에 대며 말하였다. "당신은 피로 얻은 나의 신랑입니다."
출4:26 그러자 야훼께서 그를 놓아 주셨다. 그래서 시뽀라는 "할례를 베풀어 피 흘려 얻은 신랑" 이라고 말하였다.
출4:27 아론은, 모세를 만나러 광야로 나가라시는 야훼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산에 가서 그를 만나 입을 맞추었다.
출4:28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사명을 주시며 하신 모든 말씀과 일러 주신 모든 증거들을 아론에게 들려주었다.
출4:29 모세와 아론은 돌아 가서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출4:30 아론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들려 주고 백성 앞에서 증거들을 보여 주었다.
출4:31 백성들은 믿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 오시어 자기들이 당하는 괴로움을 살펴 주셨다는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였다.
출5:1 그 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의 백성이 내 앞에서 축제를 올리도록 광야로내어 보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출5:2 그러나, 파라오는 "야훼가 누군데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을 내보내겠느냐? 나는 야훼를 알지도 못하거니와, 이스라엘을 내보낸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말이다" 하며 거절하였다.
출5:3 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인의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 오시었습 니다. 그러니,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을 나가 우리 하느님 야훼께제사를 드리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야훼께서 우리 에게 질병을 내리시든가 전쟁의 피해를 입게 하실 것입니다."
출5:4 그러나 에집트 왕은 호통을 쳤다. "너 모세와 아론은 어찌하여 이백성이 일도 못하게 부추기느냐? 썩 물러가서 일이나 하여라."
출5:5 파라오는 이어서, "저들이 이 땅의 백성보다도 더 불어났다. 그런데도 너희는 저들에게 노동을 시키지 말라는 거냐?" 하고 말하였다.
출5:6 파라오는 그 날로 이스라엘 백성을 혹사하는 모든 감독과 현장 감독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출5:7 "너희는 이제부터 이 백성들이 흙벽돌을 만드는 데 쓸 짚을 대 주지 말아라. 저희들이 돌아 다니며 짚을 모아 오게 하여라.
출5:8 그렇다고 생산량을 줄여서도 안 된다. 지금까지 생산하던 것만큼 만들어 내게 하여야 한다. 저들이 일하기 싫어서 '우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게 해 달라.' 고 떠들고 있으니
출5:9 전보다 더 심한 일거리를 주어라. 눈코 뜰 새 없이 일을 시켜 허튼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겨를을 주지 말아라."
출5:10 이스라엘 백성을 혹사하는 공사 감독과 현장 감독들은 곧 물러나 와 선포하였다. "어명이시다. 다시는 짚을 주지 않을 터이니
출5:11 너희가 돌아 다니며 눈에 띄는 대로 짚을 모아 오너라. 그렇다고 너희 생산량이 줄어 드는 것은 아니다."
출5:12 이스라엘 백성은 에집트 땅에 두루 흩어져 짚여물로 쓸 짚을 모아들였다.
출5:13 공사 감독들은 "너희는 짚을 공급받을 때와 다름없는 수량을 만들어 내야 한다. 매일 그만큼씩 만들어라." 하며 그들을 몰아쳤다.
출5:14 파라오의 공사 감독들은 백성을 감독하라고 내세운 이스라엘인 공사 감독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어제도 오늘도 흙벽돌을 그전 처럼 제 수량을 만들어 내지 못하느냐?" 하고 매를 들며 다그쳤다
출5:15 이스라엘인 현장 감독들은 파라오에게로 가서 항의하였다.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을 저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출5:16 당신의 종들은 짚도 주지 않으면서 벽돌을 만들라고 다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얻어 맞았습니다. 잘못은 당신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출5:17 그러자 파라오가 대답하였다. "이 게을러 빠진 것들아, 너희는 일하기가 싫어서 야훼께 제사를 드리러 가겠다는 게 아니냐?
출5:18 당장 물러가서 일이나 하여라. 짚을 공급받을 생각은 아예 말되 흙벽돌은 지정한 수량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출5:19 이스라엘 현장 감독들은 "날마다 만들어 낼 벽돌의 책임수량을 줄여 줄 수 없다." 는 말을 듣고 일이 난감하게 된 것을 알았다.
출5:20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오다가 자기들을 기다리고 서 있는 모세와 아론을 보자
출5:21 소리쳤다. "야훼께서 너희들을 내려다 보시고 벌을 내려 주셨으면좋겠다.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역겨워하게 된것은 너희들 탓이다. 너희 때문에 그가 칼을 빼어 들고 우리를 치는 것이 아니냐?"
출5:22 이 말을 듣고 모세는 야훼께 돌아 와 호소하였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이렇듯 괴롭히십니까? 왜 저를 이리로 보내셨습니까?
출5:23 제가 파라오를 찾아 가 당신의 이름으로 말한 뒤로 이 백성은 더욱 들볶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께서 당신의 백성을 건져 줄 기미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출6: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내가 파라오에게 어떻게 하는지 이제 네가 보게 되리라. 내가 손을 쓰기만 하면 그 강한 힘에 눌려 파라오가 이 백성을 내보내리라. 그들을 이 나라에서 내보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리라."
출6:2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야훼다.
출6:3 나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전능의 신으로 나를 드러낸 일은 있지만 야훼라는 이름으로 나를 알린 일은 없었다.
출6:4 또 나는 그들이 유랑민으로 몸붙여 살던 가나안 땅을 주기로 그들과 계약을 세웠다.
출6:5 나는 에집트인들에게 혹사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내가 세운 계약을 생각하였다.
출6:6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나는 야훼 다. 내가 너희를 에집트인들의 종살이에서 빼내고 그 고역에서 건져 내리라. 나의 팔을 펴서 무서운 심판을 내려 너희를 구해 내리라.
출6:7 너희를 나의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어 주리라. 그제야 너희는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임을, 너희를 종으로 부리는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낸 하느님임을, 알리라.
출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가나안 땅으로 너희를 이끌어 그 곳을 차지하게 하리라. 나는 야훼다.'"
출6:9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대로 전하였으나, 무서운 고역에 시달려 지칠 대로 지친 그들은 모세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출6:10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출6:11 "너는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 나라에서 내보내라고 요구하여라."
출6:12 그러자 모세가 야훼께 아뢰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 조차 제 말을 들어 주지 않았는데, 말주변도 없는 제 말을 파라오가 어찌 들어 주겠습니까?"
출6:13 야훼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고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라는 분부를 내리신 것이다.
출6:14 그들 가문의 선조는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들은 에녹, 발루, 헤스론, 가르미인데 이들이 르우벤의 가문이다.
출6:15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 야민, 오핫, 야긴, 소할, 가나안 여인에게서 난 사울인데 이들이 시므온의 가문이다.
출6: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난 순서대로 게르손, 크핫, 므라리인데 레위는 백 삼십 칠 년을 살았다.
출6:17 가문별로 말하면 게르손의 아들들은 리브나와 시므이이다.
출6:18 크핫의 아들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우찌엘이다. 크핫은 백삼십 삼 년을 살았다.
출6:19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이다. 이것이 난 순서대로 본 레위의 가문이다.
출6:20 아므람은 자기의 고모 요게벳에게 장가들어 아론과 모세를 낳았다. 아므람은 백 삼십 칠 년을 살았다.
출6:21 이스할의 아들들은 코라, 네벡, 지그리이다.
출6:22 우찌엘의 아들들은 미사엘, 엘사반, 시드리이다.
출6:23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이요 나흐손의 누이인 엘리세바에게 장가들어 나답, 아비후, 엘르아잘, 이다말을 낳았다.
출6:24 코라의 아들들은 아씨르, 엘카나, 아비아삽이다. 이것이 코라의 가문이다.
출6:25 아론의 아들 엘리아잘은 부디엘의 한 딸을 아내로 맞아 비느하스를 낳았다. 이것이 가문별로 본 레위 일가의 조상이다.
출6:26 야훼께서는 이 아론과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부대로 편성해서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라고 분부하셨다.
출6:27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에서 내보내 달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들, 모세와 아론이었다.
출6:28 야훼께서 에집트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 야훼께서는
출6:29 모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나는 야훼다.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전하여라."
출6:30 그러나 모세는 야훼께, "저는 이토록 말이 서투른 자인데 파라오가 어찌 제 말을 듣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출7: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보아라, 내가 너를 파라오 앞에 하느님처럼 세우리니, 너의 형 아론이 너의 대변자가 되리라.
출7:2 너는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너의 형 아론에게 일러 주어라.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이 땅에서 내보내라고 파라오에게 요구하게 하여라.
출7:3 그러나 나는 파라오로 하여금 억지를 부리게 하여, 여러 가지 놀라운 일을 베풀어 내가 얼마나 강한지 그 증거를 에집트 땅에서드러내리라.
출7:4 파라오는 너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나는 손을 들어 에집트를 호되게 쳐서 나의 군대,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에집트 땅에서 나오게 하리라.
출7:5 내가 손을 들어 에집트를 치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는 것을 보고서야 에집트인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출7:6 모세와 아론은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출7:7 그들이 파라오에게 말할 때, 모세는 팔십 세, 아론은 팔십 삼 세였다.
출7:8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출7:9 파라오가 너희에게 이적을 보이라고 요구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집어 파라오 앞에 던지라고 하여라. 그러면 그것이 뱀이되리라."
출7:10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갔다.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아론이 자기 지팡이를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 던지자 지팡이는 뱀이 되었다.
출7:11 파라오도 에집트의 현자들과 요술가들을 불러 들였다. 그 에집트의 마술사들도 마술을 써서 같은 재주를 부렸다.
출7:12 그들이 저마다 지팡이를 던지자 그 지팡이들도 모두 뱀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 버렸다.
출7:13 그래도 파라오는,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고집을 버리지 않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출7:14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가 고집을 버리지 않고 이 백성을 내보내려고 하지 않으니,
출7:15 그가 아침에 물로 나갈 때에 강가로 가서 기다리다가 그를 만나거라. 뱀이 되었던 지팡이를 들고 가서
출7:16 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를 당신에게 보내시며, 내 백성이 광야에서 나를 예배하게 내보내라 고 이르셨는데도, 당신은 여지껏 그 말씀을 듣지 않으셨습니다.
출7:17 그래서 야훼께서는, 내가 야훼인 줄을 너에게 기어이 알리고야 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강물을 칠터인데 그러면 이 강물이 피가 될 것입니다.
출7:18 강의 고기는 죽고, 물에서는 썩는 냄새가 나서 에집트인들은 강물을 마시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출7:19 야훼께서 다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들고에집트에 있는 모든 물, 강이나 운하나 늪이나 그 밖에 물이 괸 모든 곳을 향하여 손을 뻗치라고 하여라. 그러면 그 모든 물이 피가 되리라. 에집트에서는 나무 그릇이나 돌항아리에 있는 물까지 피가 되리라."
출7:20 모세와 아론은 야훼의 분부대로 하였다. 그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강 물을 내려 치자 강물이 모두피가 되었다.
출7:21 강에 있는 고기가 죽어 물에서는 썩는 냄새가 나서 에집트인들은 나일강 물을 마실 수가 없게 되었다. 에집트 땅은 온통 피바다가 되었다.
출7:22 그러나 에집트의 마술사들도 마술을 써서 같은 재주를 부렸다. 파라오는 고집을 부려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출7:23 이번 일에도 파라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발길을 돌려 궁으로 돌아 갔다.
출7:24 나일강 물을 마실 수 없게 되자 모든 에집트인들은 물을 찾아 강 주변에 우물을 팠다.
출7:25 야훼께서 나일강을 치신 지 칠 일이 지났다.
출7:2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너는 파라오에게 가서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출7:27 만일 네가 그들을 기어이 내보내지 않는다면 나는 너의 온 땅에 개구리가 들끓게 하리라.
출7:28 개구리는 나일강에서 떼지어 올라 와 너의 궁궐과 너의 침실에 들어 가 너의 침대에 이르기까지 뛰어 오르리라. 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들의 집에도 기어 들며, 너의 솥과 떡반죽 그릇에도 뛰어 들리라.
출7:29 개구리들은 너와 너의 백성과 너의 신하들 몸에까지 마구 뛰어 오르리라.'"
출8: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들고 모든 강가 운하와 늪 쪽으로 손을 뻗쳐 개구리가 온 땅에 기어 오르게 하라고 일러라."
출8:2 아론이 에집트의 모든 물 위로 손을 뻗치자 개구리가 기어 올라 와 에집트 땅을 온통 뒤덮었다.
출8:3 그러나 에집트의 마술사들도 마술을 부려 개구리들이 에집트 땅에올라 오게 하였다.
출8:4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 부탁하였다. "개구리가 나와 나의 백성에게서 물러가도록 야훼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너희 백성이 야훼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내보내 주겠다."
출8:5 모세가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로 하겠습니다. 개구리들이 당신과 당신의 궁궐에서 물러가 나일강에만 남아 있도록 당신과 당신의 신하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언제쯤 물러 가게 기도를 드릴까요?"
출8:6 파라오가 내일까지 해 달라고 부탁하자 모세가 대답하였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하느님 야훼 같으신 분이 없으시다는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출8:7 이제 개구리들은 당신과 당신의 궁궐과 신하와 백성들에게서 물러나 나일강에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출8:8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앞에서 물러나왔다. 모세는 개구리가 파라오를 더 괴롭히지 않게 해 달라고 야훼께 기도하였다.
출8:9 야훼께서 모세의 청을 들어 주셨다. 집과 뜰과 들에 있던 개구리가 모두 죽어 갔다.
출8:10 더미로 쌓인 개구리들이 썩는 냄새가 온 땅에 가득찼다.
출8:11 이리하여 한숨 돌리게 된 파라오는 고집을 부려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려고 하지 않았다.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출8:1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들어 땅의 먼지를 치라고 일러라. 그러면 에집트 땅 어디에서나 먼지가모기로 변할 것이다."
출8:13 그들은 그대로 하였다. 아론이 손에 지팡이를 들고 에집트 땅의 먼지를 치자 먼지는 모두 모기로 변하여 사람과 짐승들에게 달려들었다. 에집트 땅의 먼지는 모두 모기로 변하였다.
출8:14 에집트의 마술사들도 마술을 부려 그같이 해 보려 했으나 되지 않았다. 모기가 사람과 짐승들에게 달려들었다.
출8:15 마술사들이 파라오에게 "이것이 직접 신이 하는 일입니다." 라고 말했으나, 파라오의 마음은 굳어져서 그들의 말이 귀에 들어 오지않았다.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출8:1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침 일찌기 물가로 나가 보아라. 파라오가 그리로 나올 터이니 그에게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출8:17 만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지 않으면 내가 등에를 보내어 너와 너의신하들과 너의 백성을 쏘고 너의 집안에도 들끓게 하리라. 너희 에집트인이 사는 집이나, 너희가 서 있는 땅은 남은 구석 없이 등에 천지가 되리라.
출8:18 그날 나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만은 등에가 날아 들지 못하게 하여 너로 하여금 나 야훼가 이 땅에 있음을 알게 하리라.
출8:19 이와 같이 나는 나의 백성을 너의 백성과 구별할 터인데, 이러한 증거가 내일 일어나리라.'"
출8:20 야훼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 숱한 등에가 파라오의 궁궐과 신하들의 집에 날아 들었다. 그리하여 에집트의 온 땅은 등에 등쌀에 쑥밭이 되었다.
출8:21 마침내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일렀다. "가서 너희 신에게 제사를 드려라. 그러나 이 땅에서 한 발짝도 나가서는 안 된다."
출8:22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하느님 야훼께 제사를 드릴 때, 에집트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것을 바치게 될 것입니다. 에집트인들이 보는 데서 부정한 것을 바치다가는 그들 손에 죽지 않겠습니까?
출8:23 우리는 그분께서 명령하신 대로 광야로 사흘 길을 나가 우리 하느님 야훼께 제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출8:24 그러자 파라오가 "너희가 나가는 것을 허락한다. 광야로 나가서 너희의 신 야훼께 제사를 드려도 좋으나 멀리 가면 안 된다. 어서가서 나를 위하여 기도하여라." 하고 허락을 내렸다.
출8:25 모세가 말하였다. "나는 당신 앞에서 물러나가는 길로 야훼께 기도하겠습니다. 등에로 하여금 당신과 당신의 신하와 백성에게서내일까지 모두 떠나게 해 달라고 빌 터이니 다시는 변덕을 부리지마십시오. 이 백성을 내보내어 야훼께 제사를 드리게 할 수 없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출8:26 모세는 파라오의 앞에서 물러나오는 길로 야훼께 기도를 드렸다.
출8:27 야훼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등에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에게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출8:28 그러나 파라오는 이번에도 고집을 부려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않았다.
출9: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파라오에게 가서 히브리인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출9:2 만일 네가 그들을 내보내지 않고 그대로 붙잡아 두려고 한다면
출9:3 야훼의 손이 들에 있는 너의 가축들,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떼를 쳐서 무서운 병이 들게 할것이다.
출9:4 그러나 야훼는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을 에집트인들의 가축과 구별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것은 하나도 죽지 않게 할 것이다."
출9:5 야훼께서는 때를 정하시고 말씀하셨다.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이루리라.
출9:6 이튿날, 야훼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 에집트인들의 가축 은 다 죽었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은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
출9:7 파라오는 사람을 보내어 이스라엘인들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런데도 파라오는 고집을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출9:8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가마솥 밑에 붙은 그을음을두 손에 가득히 움켜 쥐어라. 그리고 파라오 앞에 가서 모세가 그것을 공중에 뿌려라.
출9:9 그 그을음이 먼지가 되어 에집트 온 땅에 퍼져 나가 에집트 사람과 가축은 종기가 나서 곪아 터지게 되리라."
출9:10 그들은 가마솥 밑에서 그을음을 긁어 모아 가지고 파라오 앞에 나섰다. 모세가 그것을 공중에 뿌리자 사람과 가축은 종기가 나서곪아 터지게 되었다.
출9:11 에집트의 마술사들은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나서지도 못하게 되었다. 마술사들까지도 온 에집트에 번진 종기에 걸렸던 것이다.
출9:12 그러나 야훼께서 파라오로 하여금 억지를 부리게 하셨으므로 그는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출9:13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가서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출9:14 내가 이번에는 온갖 재앙을 너와 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에게 내려 온 누리에 나 같은 신이 없음을 너에게 기어이 알리리라.
출9:15 이제 나는 손을 들어 너와 너의 백성을 질병으로 쳐서 땅 위에서 쓸어 버릴 수도 있지만,
출9:16 까닭이 있어 너를 남겨 두리라. 그것은 너에게 나의 힘을 나타 내어 이 땅 위에서 나의 이름을 두루 떨치려는 것이다.
출9:17 그런데 너는 아직도 나의 백성을 업신 여겨 내보내려 하지 않으니,
출9:18 내일 이맘때 나는 우박을 억수로 퍼부으리라. 에집트에 나라가 선뒤에 오늘까지 일찌기 보지 못했던 우박을 내리리라.
출9:19 이제 너는 사람을 보내어 너의 가축뿐 아니라 들에 있는 것을 안전한 데로 모아 들여라. 들에 남아서 미처 집으로 돌아 오지 못한 사람이나 짐승은 쏟아지는 우박에 맞아 모조리 죽으리라.
출9:20 파라오의 신하들 가운데서 야훼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들은 제 종과 가축들을 집으로 모아 들였으나
출9:21 야훼의 말씀을 허술히 여긴 자들은 들에 있는 종과 가축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출9:2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하늘을 향하여 팔을 쳐들어라. 그리하면 우박이 에집트 땅에 쏟아지리라. 에집트 땅의사람과 가축과 모든 풀 위에 쏟아지리라."
출9: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쳐들자, 야훼께서 천둥 소리와 함께 우박을 쏟으셨다. 번갯불이 땅으로 비꼈다. 야훼께서 에집트땅에 우박을 쏟으신 것이다.
출9:24 번개가 번쩍거리며 우박이 맹렬하게 쏟아졌다. 에집트 나라가 생긴 뒤로 일찌기 볼 수 없었던 심한 우박이었다.
출9:25 에집트 전국에 걸쳐 사람을 비롯하여 가축이며 들에 있는 풀들이 모두 우박을 맞았고 나무들도 우박을 맞아 모조리 부러졌다.
출9:26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만은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
출9:27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내가 이제야 잘못을깨달았다. 야훼께서 옳으시고 나와 나의 백성이 나빴다.
출9:28 그러니 야훼께 기도해 다오. 하느님께서 벌하시는 저 천둥 소리와이 우박은 견디어 낼 수가 없구나. 어서 가거라. 더 이상 너희를 이 곳에 붙들어 두지 않겠다."
출9:29 모세가 말하였다. "내가 이 성을 나서면 곧 야훼께 손을 들어 빌겠습니다. 그러면 저 천둥 소리가 멎고 우박이 그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도 야훼의 것임을 알려 드리리다.
출9:30 그래도 당신과 당신의 신하들은 하느님 야훼를 두려워하지 않을 줄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출9:31 마침 보리는 이삭이 패고 아마는 꽃이 피어 있었으므로 그것들은 결딴났으나,
출9:32 밀과 쌀보리만은 아직 이삭이 팰 때가 아니었으므로 그대로 남아 났다.
출9:33 모세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와 성 밖으로 나오면서 야훼께 손을 들어 기도하니 천둥 소리와 우박이 멎고 땅에 내리던 비도 멎었다.
출9:34 파라오는 비가 그치고 우박과 천둥 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는 다시마음이 뒤틀려 신하들과 함께 고집을 부렸다.
출9:35 파라오는 고집을 부려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하신 말씀대로였다.
출10: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가서 파라오를 만나거라. 나는 그들에게 온갖 증거를 보이려고 그와 그의 신하들로 하여금 고집을 부리게 하였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가서 파라오를 만나거라. 나는 그들에게 온갖 증거를 보이려고 그와 그의 신하들로 하여금 고집을 부리게 하였다.
출10:2 이는 내가 에집트인들을 어떻게 혼내 주었고, 그들에게 어떤 증거를 보였는지를 네가 네 후손에게 대대로 자랑스레 이야기해 주도록 하려는 것이며, 너희로 하여금 내가 야훼임을 알게 하려는것이다."
출10:3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언제까지 내 앞에서굽히지 않고 버틸 셈이냐?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출10:4 네가 내 백성을 내보내지 않으면 나는 내일 메뚜기를 너의 영토 안에 몰아 넣겠다.
출10:5 땅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온통 메뚜기로 뒤덮으리라. 메뚜기들이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남은 것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너희가 가꾸는 들나무들도 갉아 먹으리라.
출10:6 그뿐이랴! 너의 궁궐과 네 신하들의 집과 에집트인의 모든 집을 덮치리라. 이는 너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이 이 땅에 발붙인 뒤로 오늘까지 일찌기 보지 못한 것이리라.'" 이렇게 말하고 그들은 파라오의 앞에서 발길을 돌려 물러나왔다.
출10:7 파라오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자가 우리를 못살게 굴도록 언제까지 내버려 두시렵니까? 이자들을 내보내어 저희의 신을 예배하게 하심이 좋을까 합니다. 에집트가 이미 망하게 되었음을 아직 모르십니까?"
출10:8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이 다시 파라오에게 불려 갔다. "너희의 신 야훼께 예배를 드리러 가거라. 그런데 갈 사람은 누구 누구냐?"
출10:9 모세가 대답하였다. "우리는 어린이고 노인이고 모두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아들 딸도 데려 가고, 소떼와 양떼도 다 몰고 가야겠습니다. 야훼께 축제를 올리려는 것이니까요."
출10:10 그러자 파라오가 호통을 쳤다. "내가 너희를 가족과 함께 내보내게 해 달라고 야훼께 실컷 빌어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식구들을 딸려 보낼 성싶으냐?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말아라.
출10:11 어림도 없다. 장정들이나 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너희가 바라던것이 그것이 아니냐?"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쫓겨났다.
출10:1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네 손을 에집트 땅 위로 뻗쳐라. 그러면 메뚜기가 에집트 온 땅에 몰려 와서 이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 버리리라."
출10:13 모세가 곧 에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치자 야훼께서 그 땅에 주야로 샛바람이 불게 하셨다. 아침이 되어 보니 샛바람이 메뚜기떼를 몰고 오는 것이었다.
출10:14 메뚜기가 에집트 온 땅에 몰려 와 전역에 내려 앉았다. 이렇게 많은 메뚜기에게 뒤덮인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출10:15 온 땅을 새카맣게 덮은 메뚜기들은 우박의 피해에서 남아난 땅의 모든 푸성귀와 나무열매를 먹어 버렸다. 온 에집트 땅에 풀이고 나무고 푸른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출10:16 파라오는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 말하였다. "너희의 신 야훼와 너희들에게 잘못했다.
출10:17 한 번만 더 나의 잘못을 용서하여라. 너희의 신 야훼께 기도하여 이런 모양으로 죽지는 않게 해 다오."
출10:18 모세가 파라오의 앞에서 물러나와 야훼께 기도를 올리자
출10:19 야훼께서는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 세찬 해풍이 불게 하셨다. 그 바람은 에집트 땅에 있는 메뚜기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휩쓸어다가 홍해바다에 쓸어 넣었다.
출10:20 야훼께서는 파라오로 하여금 또 고집을 부리게 하시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출10:2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어라. 그러면 에집트 땅이 온통 손으로 만져질 만큼 짙은 어둠에 휩싸이게 되리라."
출10: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치니 에집트 땅이 온통 짙은 어둠에싸여 사흘 동안 암흑 세계가 되었다.
출10:23 사흘 동안 사람들은 서로 알아 보지도 못했고 제 자리에 움직이지도 못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장만은 환하였다.
출10:24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 들여 말하였다. "나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딸린 식구들은 데리고 가도 좋지만 너희의 양떼와 소떼는 남겨 두어야 한다."
출10:25 모세가 말을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 하느님 야훼께 드릴 제물과 번제물을 당신이 손수 마련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출10:26 우리는 가축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다 몰고 가야겠습니다. 그 가운데서 얼마를 골라서 우리 하느님 야훼께 바칠 터인데,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는 무엇을 야훼께 드려 예배할지 모릅니다."
출10:27 야훼께서는 파라오로 하여금 또 고집을 부리게 하시었다. 그는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 않았다.
출10:28 파라오는 모세에게 호통을 쳤다. "썩 물러 가거라.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생각을 말아라. 다시 내 앞에 얼씬거렸다가는 죽을 줄 알아라."
출10:29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 말씀 잘 하셨습니다. 나도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출11: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와 에집트에 내릴 재앙이 하나 더 남았다. 그 뒤에야 파라오가 너희를 여기에서 내보낼 것이다.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너희를 마구 내쫓을 터이니
출11:2 너는 이 백성에게 일러라. 남자는 이웃 남자에게서, 여자는 이웃 여자에게서 은붙이나 금붙이를 요구하라고 하여라."
출11:3 야훼께서는 백성들이 에집트인들에게 환심을 사게 하시는 한편, 에집트 국내에서 파라오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모세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끔 세워 주셨다.
출11:4 모세가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밤중에 에집트인들 가운데로 나가리라.
출11:5 에집트 전국에 있는 맏이는 다 죽으리라. 장차 왕위에 오를 파라오의 맏아들을 비롯하여 맷돌을 가는 계집종의 맏아들에 이르기까지 다 죽을 것이요, 짐승이 낳은 맏배도 살아 남지 못하리라.
출11:6 그리하여 에집트에서는 전무후무한 곡성이 터지리라.
출11:7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조차 혀를 날름거리지 못할 것이니, 이로써 야훼가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인들과 구별하신다는 것을 너희들이 알게 되리라.
출11:8 그리하면 너의 신하들이 모두 내려 와 내 앞에 엎드려 나를 따르는 백성을 데리고 나가 달라고 빌 것이다. 그제야 나는 나가리라.'" 말을 마치고 모세는 노기에 차서 파라오 앞을 물러나왔다.
출11:9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가 너의 말을 듣지 않으니, 내가 에집트 땅에서 놀라운 일을 더 해 보이겠다."
출11:10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 앞에서 온갖 놀라운 일을 해 보였다. 그러나 야훼께서 파라오에게 고집을 부리게 하셨으므로 그는 백성을 그의 땅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출12:1 야훼께서 에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출12:2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달수를 이 달에서 시작하여 계산하여라.
출12:3 너희는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에게 알려라. 이 달 십일에 사람마다한 가문에 한 마리씩, 한 집에 한 마리씩 새끼 양을 마련해 놓아라.
출12:4 만일 식구가 적어 새끼 양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한 사람이 먹을분량을 생각하여 옆집에서 그만큼 사람을 불러다가 먹도록 하여라
출12:5 흠이 없는 일년 된 수컷이면 양이든 염소든 상관없다.
출12:6 너희는 그것을 이 달 십 사일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모여서 해질 무렵에 잡도록 하여라.
출12:7 그리고 그 피를 받아, 그것을 문설주와 문 상인방에 바르라고 하여라.
출12:8 그 날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여 먹도록 하는데,
출12:9 날로 먹거나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도 반드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출12:10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도 안 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살라 버려야 한다.
출12:11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잡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나 야훼에게 드리는 과월절이다.
출12:12 그 날 밤 나는 에집트 땅을 지나가면서 전국에 있는 맏이들을 사람이건 짐승이건 모조리 치리라. 또 에집트의 신들도 모조리 심판하리라. 나는 야훼다.
출12:13 집에 피가 묻어 있으면, 그것이 너희가 있는 집이라는 표가 되리라. 나는 에집트 땅을 칠 때에 그 피를 보고 너희를 쳐 죽이지 않고 넘어 가겠다. 너희가 재앙을 피하여 살리라.
출12:14 이 날이야말로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니, 너희는 이 날을 야훼께 올리는 축제일로 삼아 대대로 길이 지키도록 하여라.
출12:15 너희는 칠 일간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아예 첫날에 집안 에서 누룩을 말끔히 치워 버려야 한다. 첫날부터 이렛날까지 누룩든 빵을 먹는 자는 누구든지 이스라엘에서 제명된다.
출12:16 첫날 거룩한 모임을 열고 칠 일째 되는 날에도 거룩한 모임을 열어라. 그 날에는 그 동안 먹을 것을 장만하는 일 말고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출12:17 너희는 무교절 축제를 지켜야 한다. 이 날은 바로 내가 너희 군대를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날이니, 너희는 대대로 이 날을 영원한 축제일로 정하고 지키도록 하여라.
출12:18 정월 십 사일 저녁부터 이십일 저녁까지 너희는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출12:19 칠 일간 너희 집안에서 누룩이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누룩이 든음식을 먹은 자는 외국에서 와 사는 사람이든지 본고장 태생이든지 이스라엘 회중에서 제명되리라.
출12:20 누룩이 든 것은 아무 것도 입에 대지 말아라. 너희가 어디에 머물러 살든지 누룩 없는 빵만을 먹어야 한다."
출12:21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다가 말하였다."당신들은 집집마다 양을 한 마리씩 끌어다가 과월절 제물로 잡으시오.
출12: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받은 피를 묻혀 문 상인방과 좌우문설주에 바르시오. 아침까지 아무도 문 밖으로 나가서는 안되오.
출12:23 야훼께서 에집트인들을 치며 지나가시다가 문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시고는 그 문을 그냥 지나가시고 파괴자를 당신들의 집에 들여 보내어 치게 하는 일이 없게 하실 것이오.
출12:24 당신들은 이것을 당신과 당신의 후손들을 위하여 길이 정해 놓고 반드시 지켜야 하오.
출12:25 당신들은 야훼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에 가게 되거든 이 예식을 지키시오.
출12:26 당신들의 자녀들이 이것이 무슨 예식이냐고 묻거든
출12:27 이것은 야훼께 드리는 과월절 제사라고 일러 주시오. 에집트인을 치실 때 에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을 그냥 지나가시어 우리의 집을 건져 주신 야훼께 드리는 것이라고 일러 주시오." 이말씀을 듣고 백성은 엎드려 예배를 드렸다.
출12:28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 가서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출12:29 한밤중에 야훼께서 에집트 땅에 있는 모든 맏이들을 모조리 쳐 죽이셨다. 왕위에 오를 파라오의 맏아들을 비롯하여 땅굴에 갇힌 포로의 맏아들과 짐승의 맏배에 이르기까지 다 쳐 죽이셨다.
출12:30 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와 백성이 한밤중에 모두 일어났다. 에집트에서는 곡성이 터졌다. 초상나지 않은 집은 한 집도 없었던것이다.
출12:31 파라오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 말하였다. "너도 이스라엘 백성도 어서 내 백성에게서 떠나 가거라. 너희가 말하던대로 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출12:32 너희가 요구한 대로 양도 소도 모두 끌고 가거라. 그리고 나를 위하여 복을 빌어 다오."
출12:33 에집트인들도 자기네가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 줄 알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서 떠나 달라고 재촉하였다.
출12:34 그들은 빵 반죽이 부풀기도 전에 그릇째 옷에 싸서 어깨에 둘러 메고 나섰다.
출12:35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일러 준 대로 에집트인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을 내라고 하였다.
출12:36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에집트인들에게 환심을 사도록 하셨으므로 에집트인들은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내어 주었다. 이렇게 그들은 에집트인들을 털었다.
출12:37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라므세스를 떠나 수꼿으로 향했는데, 딸린 식구를 빼고 장정만도 육십 만 가량이 되었다.
출12:38 그 밖에도 많은 잡식구들이 따라 나섰고 소와 양 등 가축들도 떼지어 따랐다.
출12:39 그들은 에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누룩 없는 빵 반죽으로 과자를 구워야 했다. 에집트에서 경황이 없이 나오느라고 먹을 것을 미처장만하지 못했던 것이다.
출12:40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 머무른 것은 사백 삼십 년 동안이었다.
출12:41 마침내 사백 삼십 년이 끝나던 바로 그 날에 야훼의 군대는 모두 에집트 땅에서 빠져 나왔다.
출12:42 그 날 밤, 야훼께서 그들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새워 가며 지켜 주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대대로 야훼를 생각하며 이 밤을 새워야 하는 것이다.
출12:43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과월절을 지키는 규칙은 이러하다. 외국인은 아무도 제물을 같이 먹지 못한다.
출12:44 다만 돈을 주고 사들인 종으로서 할례를 받은 자이면 같이 먹을 수 있다.
출12:45 머슴이나 몸붙여 사는 사람도 같이 먹지 못한다.
출12:46 어느 집이든지 한 집에서 먹어야지 고기를 가지고 집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뼈를 꺾어도 안 된다.
출12:47 이스라엘 회중은 누구나 과월절 축제를 지켜야 한다.
출12:48 너에게 몸붙여 사는 사람으로서 야훼께 과월절 제물을 드리려면 남자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함께 먹을 수 있고 같은 본토민처럼 되는 것이다. 할례받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같이 먹을 수 없다.
출12:49 본토민이든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사람이든 이 법 앞에서는 동등하다."
출12:50 이스라엘의 온 백성이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출12:51 바로 이 날에 야훼께서는 부대를 편성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던 것이다.
출13: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출13:2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모태를 열고 나온 맏아들은 모두 나에게바쳐라. 사람뿐 아니라 짐승의 맏배도 나의 것이다."
출13:3 모세가 백성에게 선포하였다. "너희가 종살이하던 나라, 에집트에서 나온 이 날은 마땅히 기념해야 한다. 야훼께서 강하신손으로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신 이 날, 누룩 든 빵을 먹어서는 안된다.
출13:4 너희는 아빕월 바로 오늘 풀려 나왔다.
출13:5 너희는 야훼의 인도를 받아 야훼께서 너희 선조들에게 주시마고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족과 헷족과 아모리족과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으로 들어 가거든 이달에 다음과 같은 예식을 따라 예배를 드려라.
출13:6 너희는 누룩 없는 빵을 먹다가, 칠 일째 되는 날 야훼께 축제를 올려라.
출13:7 칠 일간 누룩 없는 빵만 먹어야 한다. 그 동안에는 너희가 사는 영토 안에서 부풀린 빵이나 누룩이 눈에 띄지 않게 하여라.
출13:8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너희 아들에게, 너희가 에집트에서 풀려 나올 때 야훼께서 너희에게 해 주신 일을 생각하고 드리는 축제라고 설명해 주어라.
출13:9 이것을 너희 손에 새긴 표나 이마에 붙이고 다니는 기념물처럼 여겨 야훼의 가르치심을 되뇌어라. 야훼의 강하신 손이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시지 않았느냐?
출13:10 너희는 이 행사를 규정대로 해마다 정한 때에 지켜야 한다.
출13:11 야훼께서 너희와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가나안 땅으로 너희를 들여 보내어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시거든,
출13:12 너희는 태를 처음 열고 나온 것을 모두 야훼께 바쳐라. 너희 가축이 처음 낳은 수컷도 야훼의 것이다.
출13:13 처음 난 나귀는 양을 대신으로 바치고 물러내어라. 물러내지 않으려거든 목을 꺽어라. 너희 자식들 가운데서 맏이는 다 물러내어라
출13:14 훗날, 너희 아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거든 너희는 이렇게 말해 주어라. '야훼께서 강하신 손을 펴시어 종살이하던 나라, 에집트에서 우리를 건져 내셨다.
출13:15 그 때 파라오가 우리를 내보내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렸으므로 야훼께서는 에집트 땅에 있는 처음 난 것을 모조리 죽이실 수밖에없었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까지도 처음 난 것은 모조리 죽이셨다그래서 나는 처음 태를 연 수컷을 모두 야훼께 제물로 바쳐야 하고 아들들 가운데서도 맏이들은 물러내어야 하는 것이다.
출13:16 이것을 너희 손에 표나 이마에 붙이고 다니는 표지처럼 여겨라. 야훼께서 그 강하신 손으로 우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시지 않았느냐?"
출13:17 파라오는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곧장 불레셋 땅으로 가는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다. 하느님께서는 이 백성이 닥쳐 올 전쟁을 내다보고는 후회가 되어 에집트로 되돌아 가지나 않을까 염려하셨던 것이다.
출13:18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을 홍해바다에 이르는 광야길로 돌아 가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단단히 무장하고 에집트 땅에서 나왔다.
출13:19 이 때, 모세는 요셉의 유해를 모시고 떠났다. 요셉이 "하느님 께서 너희를 돌보아 찾아 오실 터이니, 그 때 너희는 내 뼈를 여기에서 옮겨다오." 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단단히 다짐해 두었던 것이다.
출13:20 그들은 수꼿을 떠나 광야 접경에 있는 에담에 진을 쳤다.
출13:21 야훼께서는 그들이 주야로 행군할 수 있도록 낮에는 구름기둥으로앞서 가시며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앞길을 비추어 주셨다. 이렇게
출13:22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출14: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출14: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던 길을 돌이켜 믹돌과 바다 사이에 있는 비하히롯으로 돌아 와 그 근처 바알스본 앞 해변에 진을 치라고 하여라.
출14:3 그러면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길이 막혀 아직도 이 땅에서 헤매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출14:4 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면 그가 그들의 뒤를 추격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파라오와 그의 군대를 쳐서 내 영광을 드러내어 에집트인들로 하여금 내가 야훼임을 알게 하리라." 그들이 그대로 하였다.
출14:5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정보가 에집트 왕의 귀에 들어 갔다.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마음이 변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부려 먹지 않고 풀어 보내다니, 안 될 일이다." 라고 하였다.
출14:6 파라오는 병거에 말을 메워 백성을 거느리고 나섰다.
출14:7 특수 병거 육백 대로 편성된 정예부대를 앞세워 에집트의 모든 병거를 총동원해 가지고 나섰다.
출14:8 야훼께서 에집트 왕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셨으므로, 의기양양하게 나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게 되었다.
출14:9 이리하여 파라오의 병거와 기마, 기병, 보병 등 에집트인들은 그들을 뒤쫓아 비하히롯 근처 바알스본 앞 해변에 진을 친 그들을따라 잡았다.
출14:10 파라오가 다가 왔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니 에집트인들이 덮칠 듯이 뒤따라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스라엘 백성은 질겁을 하고 야훼께 부르짖으며
출14:11 모세를 원망하였다. "에집트에는 묻힐 데가 없어서 우리를 광야를끌어 내어 여기에서 죽이려는 것이냐? 왜 우리를 에집트에서 끌어내어 이렇게 만드느냐?
출14:12 우리가 이럴 줄 알고 에집트에서 에집트인들을 섬기게 그대로 내버려 두라고 하지 않더냐? 에집트인들을 섬기는 편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다고 하지 않았느냐?"
출14:13 모세가 백성들에게 소리쳤다. "두려워 말라. 움직이지 말고 오늘 야훼께서 너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보아라. 너희가 오늘 눈앞에 보는 에집트인들을 다시는 보지 않게 되리라.
출14:14 야훼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실 터이니 모두들 진정하여라."
출14:1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짓기만 하느냐?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진하라고 명령하여라.
출14:16 너는 너의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팔을 뻗쳐 물을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건너 가게 하여라.
출14:17 나는 에집트인들의 마음이 굳어지게 하리라. 그리하여 그들이 너희를 뒤따라 들어 서게 되면 내가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와 병거와 기병을 쳐서 영광을 드러내리라.
출14:18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에집트인들이 비로소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출14:19 이스라엘을 앞서 인도하던 하느님의 천사가 뒤로 돌아 가 호위하자 그들 앞에 서 있던 구름기둥도 뒤로 돌아 가
출14:20 에집트의 진과 이스라엘의 진 사이에 섰다. 그러자 구름 때문에 캄캄해져서 서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밤을 새웠다.
출14:21 모세가 팔을 뻗치자, 야훼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바람을 일으켜 바닷물을 뒤로 밀어 붙여 바다를 말리셨다. 바다가 갈라지자
출14:22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걸어 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출14:23 에집트인들이 뒤쫓아 왔다. 파라오의 말과 병거와 기병이 모두 그들을 따라 바다로 들어 섰다.
출14:24 새벽녘에 야훼께서 불과 구름기둥에서 에집트 군대를 내려다 보시자 에집트 군대는 갈팡질팡하였다.
출14:25 또한 야훼께서는 그들의 병거 바퀴들을 얽어 놓아 꼼짝도 못하게 하셨다. 그러자 에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버려 두고 도망가자. 야훼께서 이스라엘 사람들 편이 되어 우리 에집트 군대를 치신다" 하고 소리쳤다.
출14:2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에집트인들과 그들의 병거와 기병들 위에 물이 도로 덮이게 네 팔을 바다 위로 뻗쳐라."
출14:27 모세는 팔을 바다 위로 뻗쳤다. 날이 새자 제 자리로 돌아 왔다. 에집트인들은 물결을 무릅쓰고 도망치려고 했으나, 야훼께서 에집트인들을 바다 속에 처넣으셨다.
출14:28 물결이 도로 밀려 오며 병거와 기병을 모두 삼켜 버렸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 바다에 들어 섰던 파라오의 군대는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출14:2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건너 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출14:30 그 날, 야훼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에집트 군대로부터 건지 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에집트인들이 해변에서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출14:31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께서 그 큰 팔을 펴시어 에집트인들을 치시는 것을 보고 야훼를 두려워하며 야훼와 그의 종 모세를 믿게되었다.
출15:1 그제야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러 야훼를 찬양하였다. "나는 야훼를 찬양하련다.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다.
출15:2 야훼는 힘있게 나를 붙드시어 나를 살려 주셨다. 내 하느님이시니어찌 찬양하지 않으랴. 나의 선조의 하느님이시니 어찌 우러르지 않으랴.
출15:3 야훼는 용사, 그 이름 야훼이시다.
출15:4 파라오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처넣으시니 빼어난 장교들이 홍해바다에 빠지더라.
출15:5 깊은 바다가 덮치니, 깊은 물 속에 돌 처럼 잠기더라.
출15:6 야훼여, 당신의 오른손이 힘차 영광스럽습니다. 야훼여, 당신의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쉈습니다.
출15:7 무서운 힘으로 당신은 적수를 꺾으셨습니다. 불타는 분노로 당신은 원수를 검불처럼 살라 버리셨습니다.
출15:8 당신의 세찬 콧김에 바닷물이 쌓였고 물결은 둑처럼 일어섰으며 바닷속 깊은 데서 물이 엉겼습니다.
출15:9 원수는 장담하였습니다. '내가 그들을 따라 잡아 약탈하고 내 욕망을 채우리라. 칼을 뽑아 들고 이 손으로 쳐부수리라.'
출15:10 그러나 당신께서 바람을 일으키시자 바다가 그들을 덮어 버렸습니다. 모두들 거센 물결 속에 납덩이처럼 잠겼습니다.
출15:11 야훼여, 신들 중에 당신 같은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거룩하며 영광스럽겠습니까? 당신께서 해내신 놀라운 일에 모두들 떨며 찬양을 드립니다.
출15:12 당신께서 오른팔을 뻗으시니 땅이 그들을 삼켰습니다.
출15:13 당신께서 손수 건지신 이 백성 아, 당신은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고, 힘있는 손으로 그들을 당신의 성소로 인도해 주십니다.
출15:14 이 소식을 듣고 만방이 술렁거립니다. 불레셋 주민은 겁에 질리고,
출15:15 에돔의 두목들은 놀라고, 모압의 권력가들은 떨며, 가나안 주민들은 모두들 기가 죽었습니다.
출15:16 덮쳐 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야훼여, 당신의 백성이 지나가기까지 당신께서 불러 내신 백성이 지나가기까지 모두들 당신의 억센 팔을 보고 돌처럼 말문이 막혔습니다.
출15:17 당신께서는 그들을 데려다가 당신의 산 위에 심으십니다. 야훼여,이 곳이 바로 당신께서 계시려고 마련하신 곳, 주여, 당신께서 손수 지으신 성소가 아닙니까?
출15:18 야훼만이 영원히 다스리실 왕이시어라.
출15:19 파라오의 말들은 결국 기병을 태운 병거를 끌고 바닷속에 잠겨 버렸다. 야훼께서는 그들 위에 바닷물을 덮으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건넜다.
출15:20 아론의 누이요, 여예언자인 미리암이 소구를 들고 나서자, 여자들이 모두 소구를 들고 나와 그를 따르며 춤을 추었다.
출15:21 미리암이 노래를 메겼다. "야훼를 찬양하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다."
출15:22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거느리고 홍해바다에서 수르 광야로 진을 옮겼다. 그들은 사흘 동안 가면서도 물을 만나지 못하다가
출15:23 마라에 다다랐으나 그 곳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고장을 마라라고 불렀다.
출15:24 백성들은 모세에게, 무엇을 마시라는 말이냐고 하면서 투덜거렸다
출15:25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자, 야훼께서 나무 한 그루를 보여 주셨다. 그 나무를 물에 던지니 단 물이 되었다. 야훼께서는 바로 여기 에서 그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주시고 그들을 시험해 보셨다.
출15:26 그리고 말씀하셨다. "너 이스라엘이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그가 보기에 바르게 살며 그 명령을 귀에 담아 모든 규칙을 지키면, 에집트인들에게 내렸던 어떤 병도 너희에게는 내리지 아니하리라. 나는 야훼, 너희를 치료하는 의사이다."
출15:27 그들은 샘이 열 두 개 있고 종려나무가 일흔 그루 서 있는 엘림에이르러 물가에 진을 쳤다.
출16:1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엘림을 떠나 엘림과 시나이산 사이에 있는 씬 광야에 이르렀다. 에집트를 떠난 지 한 달째 되는 보름날이였다.
출16:2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은 이 광야에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출16:3 "차라리 에집트 땅에서 야훼의 손에 맞아 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 죽일 작정이냐?"
출16:4 그러자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 줄 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 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리라.
출16:5 여섯째 날 거두어 들인 것으로 음식을 차려 보면 다른 날 거두어 들인 것의 곱절이 되리라."
출16: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저녁에는 너희가에집트 땅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신 분이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출16:7 그리고 아침이 되면 야훼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 야훼께서는 너희가 당신께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우리가 무엇이라고 너희는 우리에게 불평하느냐?"
출16:8 모세는 말을 계속하였다. "야훼께서 저녁에는 먹을 고기를 주시고아침에는 배불리 먹을 빵을 주신다. 야훼께서 당신께 불평하는 너희의 소리를 들으셨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냐? 너희가 하는 불평은 우리에게가 아니라, 야훼께 하는 것이다."
출16:9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일러 주시오. 야훼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어 주셨으니, 모두들 그의 앞으로 나오라고 해 주시오."
출16:10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광야 쪽을 바라보니, 야훼의 영광이 구름 가운데서 나타나는 것이었다.
출16:1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출16:12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해거름이 고기를 먹고 아침에 떡을 실컷 먹고 나서야 너희는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 고 일러 주어라."
출16:13 저녁 때가 되자 난데없는 메추라기가 날아 와 그들이 진을 친 곳을 뒤덮었다. 아침에는 진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출16:14 안개가 걷힌 뒤에 보니 광야 지면에 마치 흰 서리가 땅을 덮듯이,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었다.
출16: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시는 양식이다.
출16:16 야훼의 명령이니 저마다 먹을 만큼씩 거두어 들여라. 한 사람에 한 오멜씩 식구 수대로 거두어 들이면 된다."
출16:17 이스라엘 백성은 시키는 대로 하였다. 많이 거두어 들이는 사람도있었고 덜 거두어 들이는 사람도 있었으나,
출16:18 오멜로 되어 보면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결국 저마다 먹을 만큼씩 거두어 들였던것이다.
출16:19 모세는 그들에게 먹고 남은 것을 그 다음날을 위하여 남겨 두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출16:20 그런데 모세의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이 남겨 둔 것에서는 구더기가 끓고 썩는 냄새가 났다.모세는 그들에게 몹시 화를 냈다.
출16:21 그래서 사람들은 아침마다 먹을 만큼씩만 거두어 들였고, 그 나머지는 햇볕에 녹아 버렸다.
출16:22 여섯째 날에는 일인당 두 오멜씩, 이틀 분을 거두어 들였다. 회중의 모든 대표들이 모세 앞에 나와 이일을 알리자,
출16:23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다. 내 일은 모두쉬어야 하는 야훼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굽고 싶은 대로 굽고 끓일 만큼 끓이도록 하여라. 그리고 남은 것은 아침까지 남겨 두어라."
출16:24 그들은 모세의 명령대로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으나 쉬지도 않고 구더기도 생기지 않았다.
출16:25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이것을 먹어라. 오늘은 야훼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 그것이 없을 것이다.
출16:26 엿새동안은 거두어 들일 것이 있겠지마는 이레째는 안식일이니, 이 날에는 거두어 들일 것이 없다."
출16:27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레째 되는 날에도 거두어 들이려고 나가 찾아 보았다. 그러나 있을 리가 없었다.
출16:28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으려느냐?
출16:29 야훼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다는 것을 명심하여라. 그래서 여섯째 날에는 이틀 먹을 양식을 주지 않았느냐? 이레째 되는 날에는 누구든지 밖으로 나가지 말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어라."
출16:30 그래서 백성들은 이레째 되는 날은 쉬었다.
출16:31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것을 만나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그것은 고수씨같이 희었고 맛은 벌꿀과자 같았다.
출16:32 모세가 말하였다. "야훼의 명령이시다. 이것을 한 오멜씩 가득 담아 대대로 보관하여 내가 에집트에서 너희를 이끌어 낼 때에 광야에서 먹여 살린 양식이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 주도록 하여라."
출16:33 그리고 나서 모세는 아론에게 말하였다. "단지 하나를 가져다가 만나 한 오멜을 담아서 대대로 야훼 앞에 보관해 두도록 하시오."
출16:34 아론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만나를 증거판 앞에 놓아 보관하게 하였다.
출16:35 이스라엘 백성은 정착지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다.
출16:36 한 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다.
출17:1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씬 광야를 떠나 야훼의 지시대로 진지를옮겨 가면서 전진하였다. 르비딤에 이르러 먹을 물이 없는 것을 보고,
출17:2 백성들은 모세에게 먹을 물을 내라고 들이대었다. 모세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느냐? 어찌하여 야훼를 시험하느냐?" 하고 말했지만,
출17:3 백성들은 당장 목이 말라 견딜 수 없었으므로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어쩌자고 우리를 에집트에서 데려 내 왔느냐? 자식들과 가축들과 함께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
출17:4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당장 저를 돌로 쳐 죽일 것만 같습니다."
출17: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이 백성보다 앞서 오너라. 나일강을 치던 너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오너라.
출17:6 내가 호렙의 바위 옆에서 네 앞에 나타나리라. 네가 그 바위를 치면, 물이 터져 나와 이 백성이 마시게 되리라." 모세는 이슬라엘 장로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출17:7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대들었다고 해서 이 고장 이름을 므리바라고도 하고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 하며 야훼를 시험했다고 해서 마싸아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출17:8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 와 르비딤에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움을 벌였다.
출17: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다. "장정을 뽑아서 내일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시오. 나는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겠소."
출17:10 여호수아는 모세가 지시하는 대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갔다.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 위에 올라 가 있었다.
출17:11 모세가 팔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출17:12 모세의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갖다놓고 모세를 그 위에 앉히고 아론과 후르는 모세의 팔을 좌우에서각각 붙들어 떠받치니 해가 질 때까지 그의 팔은 처지지 않게 되었다.
출17:13 그래서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 백성을 칼로 쳐 이겼다.
출17:1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일을 책에 기록하여 후세에 남겨 두어라. 그리고 내가, 아무도 아말렉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늘 아래에서 전멸시키겠다고 여호수아에게 똑똑히 일러 주어라."
출17:15 모세는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야훼 니씨라고 이름을 붙이고
출17:16 "야훼의 사령기를 향해 손을 들자. 야훼께서 대대로 아말렉과 싸워 주시리라" 하고 외쳤다.
출18:1 모세의 장인이요, 미디안 사제인 이드로는 하느님께서 온갖 일로 모세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출18:2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친정에 돌아 와 있던 모세의 아내 시뽀라와
출18:3 시뽀라의 두 아들을 데리고 나섰다. 한 아들은 게르솜인데, "내가낯선 고장에 몸붙여 사는 식객이 되었구나" 하며 붙여 준 이름이었다.
출18:4 또 한 아들은 엘리에젤인데 이는 "나의 선조의 하느님께서 나를 도우시어 파라오의 칼에서 건져 주셨다" 하며 붙여 준 이름이었다
출18:5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두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모세가 진을 친 광야에 있는 하느님의 산 기슭에 이르러
출18:6 모세에게 전갈을 보냈다. "자네의 장인 나 이드로가 자네의 처와 두 아들을 데리고 왔다."
출18:7 모세는 장인을 맞으러 나가 엎드려 인사를 올리고 입을 맞추었다.그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천막으로 들어 갔다.
출18:8 모세는 장인에게 그 동안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파라오와 에집트인들에게 어떤 일을 하셨는지, 저희가 도중에 얼마나 고달픈 일을 겪었으며, 그 때마다 야훼께서 어떻게 건져 주셨는지를 낱낱이 이야기해 주었다.
출18:9 이드로는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건지시기위하여 베푸신 온갖 고마운 일을 듣고 기뻐하며
출18:10 말하였다.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와 파라오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신 야훼야말로 마땅히 찬양받으실 분이다. 그가 이 백성을 에집트인들의 억압에서 건져 내셨구나.
출18:11 이제야 나는 야훼께서 어떤 신보다도 위대하시다는 것을 알았다. 에집트인들은 이 백성에게 너무나도 방자했구나."
출18:1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여러가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다. 아론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모두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느님 앞에서 제사 음식을 먹었다.
출18:13 이튿날 아침, 모세가 백성들의 소송을 재판하기 위하여 재판석에 앉았다.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둘레에 서 있었다.
출18:14 모세의 장인은 모세가 백성을 다스리느라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말하였다. "백성을 이렇게 다스리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둘러 서 있는 이 백성을 왜 혼자 앉아서 처리하는가?"
출18:15 그러자 모세는, "백성은 하느님께서 판가름해 주셔야 할 일이 생기면 저에게로 옵니다.
출18:16 무슨 일이든지 생기면 저에게로 옵니다. 이웃끼리의 문제를 제가 재판해 주고 하느님께서 지키라고 주신 규칙도 알려 주어야 합니다" 하고 설명하였다.
출18: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충고하였다. "이렇게 해서야 되겠는가?
출18:18 자네뿐 아니라 자네가 거느린 이 백성도 아주 지쳐 버리고 말겠네. 이렇게 힘겨운 일을 어떻게 혼자서 해내겠는가?
출18:19 이제 내가 한 마디 충고할 터이니 들어 보게. 아무쪼록 하느님께서 자네를 도와 주시기 바라네. 자네는 백성의 대변인이 되어 그들이 제시하는 소송을 하느님 앞에 내어 놓게.
출18:20 그리고 그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 주어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게.
출18:21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참되게 살며 욕심이 없고 유능한 사람을 찾아 내어 백성을 다스리게 세워 주는 것이 좋겠네. 천 명을 거느릴 사람, 백 명을 거느릴 사람, 오십명을 거느릴 사람, 십 명을 거느릴 사람을 세우게.
출18:22 언제나 그들을 시켜 백성을 다스리게 하여 큰 사건만 자네에게 가져오도록 하게. 작은 사건은 모두 그들에게 맡겨 두게. 그들과 짐을 나누어 자네 짐을 덜도록 하게.
출18:23 자네가 이와 같이 일을 처리한다면, 이것이 곧 하느님의 뜻에도 부합되고 자네 일도 다 감당할 수 있어 이 백성이 모두 만족해서 집으로 돌아 갈 것일세."
출18:24 모세는 장인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였다.
출18:25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유능한 사람들을 골라 내어 백성의 지도자로 삼았다. 천 명을 거느릴 사람, 백 명을 거느릴 사람, 오십 명을 거느릴 사람, 십 명을 거느릴 사람을 세워
출18:26 늘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들은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왔지만 사소한 일들은 모두 자기네가 다스렸다.
출18:27 얼마 있다가 이드로는 모세의 배웅을 받으며 제 고장으로 돌아 갔다.
출19:1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나온 지 석 달째 되는 초하룻날, 바로 그 날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 이르렀다.
출19:2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진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곳 산 앞에 진을 친 다음
출19:3 모세는 하느님 계신 곳으로 올라 갔다. 야훼께서 산에서 그를 부르셨다. "너는 야곱 일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가르쳐 주어라.
출19:4 '너희는 내가 에집트인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너희를 어떻게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로 데려 왔는지 보지 않았느냐?
출19:5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온 세계가 나의 것이 아니냐?
출19:6 너희야말로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이 되리라.'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 줄 말이다."
출19:7 모세가 돌아 와 백성 가운데서 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야훼께서 분부하신 이 말씀을 모두 그들에게 선포하였다.
출19:8 그러자 백성들은 일제히 "야훼께서 말씀 하신 것은 모두 그대로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의 말을 야훼께그대로 아뢰었다.
출19:9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말하는 소리를 이 백성이 듣고 또 너를 길이 믿게 하기 위하여 이제 짙은 구름 속에서 너에게 나타나리라." 모세가 백성들의 말을 또다시 야훼께아뢰자
출19:10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내일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라고 하여라. 옷을 빨고
출19:11 셋째 날을 맞을 준비를 갖추게 하여라. 셋째 날 야훼는 온 백성이보는 가운데 이 시나이산에 내리리라.
출19:12 너는 이 산기슭을 돌아 가며 표를 해 놓고 아무도 이 산에 오르거나 이 산기슭에 발을 들여 놓지 말아야 하며 이 산에 발을 들여 놓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일러 주어라.
출19:13 짐승이든 사람이든 한 발짝이라도 들여 놓으면 살아 남지 못하리라. 그런 자는 손을 댈 것도 없이 돌로 쳐 죽이든지 활로 쏴 죽여라. 산양뿔 나팔 소리가 길게 울리거든 그 사람들로 하여금 올라 오게 하여라."
출19:14 모세가 산에서 내려 와 백성에게 이르러 그들을 성결하게 하였다.그들은 옷을 빨았다.
출19:15 그는 백성에게 셋째 날을 맞을 준비를 하고 여자를 가까이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출19:16 셋째 날 아침, 천둥소리와 함께 번개가 치고 시나이산 위에 짙은 구름이 덮이며 나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진지에 있던 백성이모두 떨었다.
출19:17 모세는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만나 보게 하려고 진지에서 데리고 나와 산기슭에 세웠다.
출19:18 시나이산은 연기가 자욱하였다. 야훼께서 불 속에서 내려 오셨던 것이다. 가마에서 뿜어 나오듯 연기가 치솟으며 산이 송두리째 뒤흔들렸다.
출19:19 나팔 소리가 점점 크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모세가 하느님께 말씀을 울리자 하느님께서 천둥 소리로 대답하셨다.
출19:20 야훼께서 시나이산 봉우리에 내려 오셔서 모세에게 산봉우리로 오르라고 하시자 모세가 올라 갔다.
출19:2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려 가서 이 백성에게, 야훼를 보려고 마구 넘어 들어 오다가 많은 사람이 죽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단단히 일러 두어라.
출19:22 야훼에게 가까이 올 사제들도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야훼가 내려가 마구 칠 것이다."
출19:23 모세가 대답하였다. "이 백성은 시나이산으로 올라 오지 못합니다. 이 산 둘레에 표시를 해서 아무도 침범하지 못하게 하라고 경고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출19:24 야훼께서 그에게 "그러면 어서 내려 가서 아론을 데리고 올라 오너라. 그러나 사제들이나 백성은 야훼를 보러 마구 올라 와서는안 된다. 올라 오면 야훼가 내려 가 그들을 마구 칠 것이다" 하고말씀하시자
출19:25 모세가 백성에게로 내려 가 그 말씀을 전하였다.
출20:1 이 모든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출20:2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바로 내가 너희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이다.
출20: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출20:4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따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출20:5 그 앞에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 대에까지 갚는다.
출20:6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출20:7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야훼는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출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출20:9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출20:10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 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가축이나 집 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출20:11 야훼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레째 되는 날 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훼께서 안식일을 축복하시고 거룩한 날로 삼으신 것이다.
출20:12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출20:13 살인하지 못한다.
출20:14 간음하지 못한다.
출20:15 도둑질하지 못한다.
출20: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
출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
출20:18 온 백성은 천둥과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에 자욱한 연기를 멀리서바라보고 두려워 떨며
출20:19 모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해 주시오. 잘 듣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면 우리는 죽을것입니다."
출20:20 모세가 백성에게 일러 주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느님께서는너희를 시험하시기 위하여 나타나신 것이다. 하여금 하느님 두려운 줄 알고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려는 것이다.
출20:21 모세가 하느님께서 계시는 먹구름 쪽으로 나아가는 동안 백성은 멀리 서 있었다.
출20:2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는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
출20:23 너희는 신상들을 만들어 내 곁에 두지 못한다. 은으로든 금으로든신상들을 만들지도 못한다.
출20:24 너희는 흙으로 나의 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다 번제물과 화목제물로 너희의 양과 소를 바쳐라. 내가 내 이름을 부르게 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내가 너희를 찾아 가서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출20:25 만일 돌로 나의 제단을 쌓을 경우에는 다듬지 않은 돌로 쌓아라. 거기에 정을 대면 부정을 타게 된다.
출20:26 또 층계를 밟고 나의 제단에 올라 오지 못한다. 그 위에서 너희 알몸이 드러나서는 안 된다.'
출21:1 너는 이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법을 공포하여라.
출21:2 '너희가 히브리 사람을 종으로 삼았을 경우에는 육 년 동안만 종으로 부리고 칠 년이 되면 보상없이 자유를 주어 내보내라.
출21:3 그가 홀몸으로 들어 왔으면 홀몸으로 내보내고, 아내를 데리고 왔으면 아내를 데리고 나가게 하여라.
출21:4 주인이 장가를 들여 그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을 경우에는 그아내와 자식들은 주인의 것이므로 저 혼자 나가야 한다.
출21: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자기는 주인과 자기 처자식을 사랑하므로 자유로운 몸이 되어 혼자 나가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하면,
출21:6 주인은 그를 하느님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의 귀바퀴를 문짝이나 문설주에 대고 송곳으로 뚫어라. 그러면 그는 죽을 때까지 그의 종이 된다.
출21:7 남의 딸을 종으로 샀을 경우에는 남종을 내보내듯이 보내지는 못한다.
출21:8 주인이 데리고 살려고 했는데 눈에 들지 않거든 몸값을 치르고 내어 보내라. 그는 약속을 어겼으므로 그 여종을 외국인에게 팔 권리가 없다.
출21:9 만일 그를 며느리로 삼으려면, 딸에게 해 주는 관습대로 해 주어야 한다.
출21:10 또 다른 여인을 맞아 들이더라도 그 여종이 먹고 입을 것을 주지지 않거나 동거생활을 중단하지는 못한다.
출21:11 주인이 이 세 가지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여종은 몸값을 치르지 않고도 나갈 수 있다.
출21:12 남을 때려 죽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출21:13 만일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겨 주어 그리 된 것이면 그런 사람이 피신할 곳은 내가 정하여 주리라.
출21:14 그러나 누구든지 악의로 흉계를 꾸며 이웃을 죽였을 경우에는 그가 나의 제단을 붙잡았더라도 끌어 내어 죽여야 한다.
출21:15 부모를 때린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출21:16 유괴범은 유괴한 사람을 팔아 버렸든, 잡아 두었든 간에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출21:17 부모를 업신여기는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출21:18 서로 싸우다가 어느 한 쪽이 상대편을 돌이나 주먹으로 때려, 맞은 사람이 죽지 않고 병석에 눕게 되었을 경우
출21:19 그 맞은 사람이 다시 지팡이라도 집고 나다니게 되면 때린 사람은체형은 면하나, 그 동안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물어 주어야 한다.
출21:20 자기 남종이나 여종을 때려 당장에 숨지게 한 자는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
출21:21 다만 그 종이 하루나 이틀만 더 살아 있어도 벌을 면한다. 종은 주인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출21:22 사람들이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밀쳐서 낙태시켰을 경우, 다른 사고만 없으면 그 여인의 남편이 요구하는 배상액을 재판관의 조정하에 지불해야 한다.
출21:23 그러나 다른 사고가 생겨 목숨을 앗았으면 제목숨으로 갚아야 한다.
출21: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출21:25 화상은 화상으로, 상처는 상처로, 멍은 멍으로 갚아야 한다.
출21:26 자기 남종이나 여종의 눈을 때려 멀게 했으면 그 눈 대신에 종에게 자유를 주어 내보내야 한다.
출21:27 또 자기 남종이나 여종의 이를 때려 부러뜨렸으면 그 이 대신에 종에게 자유를 주어 내보내야 한다.
출21:28 황소가 남자든 여자든 사람을 뿔로 받아 죽였을 경우에는 그 황소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 그 고기는 먹지 못한다. 그러나 황소의 임자에게는 죄가 없다.
출21:29 만일 그 황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어 그 임자에게 주의를 주었는데도 잘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사람을 받아 죽였을 경우에는 황소만 돌로 쳐 죽일 것이 아니라 그 임자도 죽여야 한다.
출21:30 만일 보상금을 요구해 오면 목숨값으로 요구하는 보상금을 다 물어야 한다.
출21:31 황소가 남의 아들이나 딸을 받았을 경우에도 이와 꼭같은 법이 적용된다.
출21:32 황소가 남의 남종이나 여종을 받았으면 그 종의 주인에게 은 삼십세겔을 물어 주고 황소는 돌로 쳐 죽여야 한다.
출21:33 누구든지 물웅덩이를 열어 두거나 물웅덩이를 파고 덮지 않아서 황소나 나귀가 거기에 빠졌을 경우에는,
출21:34 그 물웅덩이의 임자가 짐승의 임자에게 돈으로 보상해야 한다. 그대신 죽은 짐승은 그의 것이 된다.
출21:35 어떤 사람의 황소가 이웃집 황소를 받아서 죽였을 경우에는 산 황소를 팔아서 그 돈을 나누어 가지고 죽은 황소도 나누어 가져야한다.
출21:36 만일 임자가 잘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산 황소를 대신 주고 죽은 황소를 가져야 한다.
출21:37 누구든지 남의 황소나 양을 훔쳐다가 잡아 먹었거나 팔았을 경우에는 황소 한 마리에 다섯 마리를, 양 한 마리에 네 마리를 배상하여야 한다.
출22:1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 오는 것을 보고 죽였을 경우에는 그 사람에게 죄가 없다.
출22:2 그러나 해가 이미 떠오른 후에 그런 일이 생겼으면 죽인 사람에게책임이 있다. 훔친 것은 반드시 다 갚아야 한다. 갚을 것이 없는 자는 제 몸을 팔아서라도 훔친 물건의 값을 물어 주어야 한다.
출22:3 훔친 물건이 황소든 나귀든 양이든 아직 산 채로 그의 수중에 있으면 그것을 갑절로 배상해야 한다.
출22:4 자기 밭이나 포도원에서 풀을 뜯기던 가축을 풀어 놓아 남의 밭 곡식을 뜯어 먹게 하였을 경우에는 그 밭의 소출을 보상해야 한다. 밭곡식을 모두 뜯어 먹었을 경우에는 자기 밭에서 제일 좋은 소출과 자기 포도원에서 제일 좋은 소출을 거두어 배상해야 한다.
출22:5 불이 나서 가시덤불에 당겨 남의 낟가리나 베지 않은 곡식이나 남의 밭을 태웠을 경우에는, 불을 낸 자가 그것을 모두 배상해야 한다.
출22:6 어떤 사람이 자기 이웃에게 돈이나 물건을 맡겼다가 그 집에서 도둑을 맞았을 경우, 그 도둑이 잡히면 그에게서 갑절로 배상을 받는다.
출22:7 그러나 도둑이 잡히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집 주인이 하느님 앞에가서, 이웃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았음을 맹세해야 한다.
출22:8 소나 나귀나 양이나 겉옷이나 그 밖에 무엇을 잃어 버렸든지간에 잃은 사람이 누구의 것을 보고 그것이 바로 자기의 것이라고 나서면, 이 두 사람의 소송은 하느님께 판결을 받아야 한다. 하느님께패소 판결을 받은 쪽이 상대방에게 갑절로 배상해야 한다.
출22:9 어떤 사람이 자기 이웃에게 나귀나 소나 양이나 그 밖에 어떤 가축이든지간에 지켜 달라고 맡겼다가, 그것이 죽거나 다리가 부러졌거나 아무도 모르게 끌려 갔을 경우에는
출22:10 맡았던 사람이 이웃의 물건에 손을 데지 않았음을 야훼 앞에서 맹세하는 것으로 두 사람 사이의 시비를 가려야 한다. 임자는 남은 것만 받고 배상은 받지 못한다.
출22:11 그러나 맡았던 것이 자기 집에서 도둑 맞았음이 확실하면 임자에게 배상해 주어야 한다.
출22:12 만일 그것이 짐승에게 찢겨 죽은 경우에는 그 증거물을 가져다 보이고 그 찢겨 죽은 것은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
출22:13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서 짐승을 빌어 왔다가 다리가 부러졌거나 죽었을 경우에 그 임자가 같이 있지 않았다면 반드시 보상하여야한다.
출22:14 임자가 부리다가 그렇게 되었으면,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 임자가품을 팔다가 그렇게 되었으면 품값은 계산해 주어야 한다.
출22:15 어떤 사람이 아직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꾀어 범했을 경우에는 납폐금을 모두 지불하고, 그 처녀를 아내로 맞아 들여야 한다.
출22:16 그 처녀의 아버지가 자기 딸을 그에게 절대로 못 주겠다고 하면 그는 처녀를 맞을때 내는 납폐금과 맞먹는 금액을 물어야 한다.
출22:17 요술장이 여인은 살려 두지 못한다.
출22:18 짐승과 교접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출22:19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죽어야 한다. 제사는 야훼께만드려야 한다.
출22:20 너희는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사람을 구박하거나 학대하지 말아라. 너희도 에집트 땅에서 몸붙여 살지 않았느냐?
출22:21 과부와 고아를 괴롭히지 말아라.
출22:22 너희가 그들을 괴롭혀 그들이 나에게 울부짖어 호소하면, 나는 반드시 그 호소를 들어 주리라.
출22:23 나는 분노를 터뜨려 너희를 맞아 죽게 하리라. 그리하면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아들은 고아가 될 것이다.
출22:24 너희 가운데 누가 어렵게 사는 나의 백성에게 돈을 꾸어 주게 되거든 그에게 채권자 행세를 하거나 이자를 받지 말라.
출22:25 만일 너희가 이웃에게서 겉옷을 담보로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돌려 주어야 한다.
출22:26 덮을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없고, 몸을 가릴 것이라고는 그 겉옷뿐인데 무엇을 덮고 자겠느냐? 그가 나에게 호소하면 자애로운 나는 그 호소를 들어 주지 않을 수 없다.
출22:27 너희는 하느님께 욕되는 말을 하거나 너희 백성의 지도자에게 악담을 하지 못한다.
출22:28 너희는 타작한 첫 곡식과 술틀에서 나온 포도즙은 미루지 말고 바쳐야 하며 너희 맏아들을 나에게 바쳐야 한다.
출22:29 너희 소나 양도 그렇게 하여야 한다. 이레 동안은 어미 품에 두었다가 여드렛날에는 나에게 바쳐야 한다.
출22:30 너희는 나를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다. 그러니 들에서 맹수에게 찢긴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말아라. 그런 것은 개에게나 던져 주어라.
출23:1 너희는 근거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죄 있는 편에 합세하여 권세부리는 자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지 말아라.
출23:2 다수를 따라 불의에 가담하지 말아라. 재판정에서 다수를 따라 그릇된 판결이 내려지도록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출23:3 송사에 있어 영세민이라고 해서 사정을 보아 주어서도 안 된다.
출23:4 너희는 길을 잃은 원수의 소나 나귀를 만나면 그것을 임자에게 반드시 데려다 주어야 한다.
출23:5 너희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에 깔려 있는 것을 보면 내버려 두지 말고 그 일으켜 세우는 것을 반드시 도와 주어야 한다.
출23:6 너희는 가난한 자가 낸 소송 사건에서 그의 권리를 꺽지 말아라.
출23:7 허위 고발을 물리쳐라. 죄가 없고 올바른 사람을 죽이지 말고 악한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하지 말아라.
출23:8 너희는 뇌물을 받지 말아라. 뇌물은 멀쩡한 눈을 가리워 올바른 사람들의 소송을 뒤엎는다.
출23:9 몸붙여 사는 사람들을 학대하지 말아라. 너희도 에집트 땅에서 몸붙여 살아 보았으니, 몸붙여 사는 자의 심정을 잘 알지 않느냐?
출23:10 너희는 육 년 동안은 밭에 씨를 뿌려 그 소출을 거두어 들이고,
출23:11 칠년째 되는 해에는 땅을 놀리고 소출을 그대로 두어 너희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고 남은 것은 들짐승이나 먹게 하여라. 너희 포도원도, 올리브밭도 그렇게 하여라.
출23:12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레째 되는 날에는 쉬어라. 그래야너희 소와 나귀도 쉴 수가 있고, 계집종의 자식과 몸붙여 사는 사람도 숨을 돌릴 것이 아니냐?
출23:1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명심하여라. 다른 신들의 이름을 찬양하지 말아라. 그런 소리는 입밖에도 내지 말아라.
출23:14 일 년에 세 차례 내 앞에서 축제를 올려라.
출23:15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무교절을 지켜 내가 명령한 대로 아빕월 지정한 시기에 칠 일간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그 달에 너희가 에집트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내 앞에 빈손으로 나오지 말아라.
출23:16 그리고 너희가 밭에 씨를 뿌려서 지은 곡식의 맏물을 바치는 맥추절을 지켜라. 또 농사 지은 것을 밭에서 모두 거두어 들이는 연말에는 추수절을 지켜라.
출23:17 너희 남자들은 일 년에 세번, 모두 주 야훼 앞에 나와야 한다.
출23:18 나에게 희생제물의 피를 바칠 때 누룩 든 빵과 함께 바쳐서는 안 된다. 또한 축제 때 나에게 바친 기름기를 다음날 아침까지 묵혀 두어서도 안 된다.
출23:19 너희 밭에서 난 맏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너희 하느님 야훼의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 또 새끼 염소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아도 안 된다.
출23:20 이제 나는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너희를 도중에 지켜 주며 내가 정해 준 곳으로 너희를 데려 가리라.
출23:21 너희는 그를 존경하여 그의 소리를 잘 따르고, 거역하지 말아라. 그는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나의 대리자이다.
출23: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하라는 대로 실행하기만 하면 나는 너희 원수를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 적을 나의 적으로 삼으리라.
출23:23 나의 천사가 앞장을 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헷족, 브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들어 가리라. 내가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출23:24 너희는 그들의 신들 앞에 엎드려 그들을 섬기지 말며 그들의 예식을 따라 예배하지도 말아라. 오히려 그들의 신상들을 부수고 석상들을 깨뜨려라.
출23:25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만 섬겨야 한다. 그러면 나는 너희에게 복을 내려 먹을 빵과 마실 물을 주리라. 너희 가운데서 질병을 쓸어 버리리라.
출23:26 너희 지경 안에서는 유산 하거나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이 없으리라. 나는 너희를 명대로 오래 살게 해 주리라.
출23:27 나는 너희가 거기에 이르기 전에 내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를 거기에 사는 모든 백성에게 미리 알려 모두들 당황하게 만들겠다.그리하면 너희 모든 원수들이 너희 앞에서 도망치리라.
출23:28 나는 너희 가는 곳에 말벌을 앞질러 보내어 히위족과 가나안족과 헷족을 너희 앞에서 쫓아 내겠다.
출23:29 그러나 나는 일 년 안에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내지는 않을 것이다. 땅이 황폐해져서 맹수가 들끓어 너희를 해치는 일이 없게하려는 것이다.
출23:30 너희가 번성하여 그 땅을 다 차지할 때까지 두고두고 나는 그들을너희 앞에서 쫓아 내리라.
출23:31 나는 너희 땅의 경계를 홍해바다에서 불레셋 앞바다까지, 이 사막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로 정하고,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리라. 너희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 내리라.
출23:32 너희는 그들이나 그들의 신들과 계약을 맺지 말아라.
출23:33 그들로 하여금 너희 땅에는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여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희가 그들의 유혹에 빠져 그들의 신들을 섬기며 나에게 죄를 지을 것이다.'"
출24: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 칠 십 명을 데리고 야훼가 있는 곳으로 올라 와 멀찍이 엎드려 있어라.
출24:2 모세, 너만 야훼 앞으로 나오고 다른 사람은 나오면 안 된다. 백성들은 아예 너 모세를 따라 올라 올 수도 없다."
출24: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야훼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자세히 일러 주자, 온 백성은 입을 모아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따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출24:4 모세는 야훼의 말씀을 다 기록한 다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밑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표시하는 돌기둥 열두 개를 세워 놓았다.
출24:5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중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야훼께 번제를 올리게 하고 수송아지들을 잡아 화목제를 드리게 하였다.
출24: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받아 항아리에 담아 놓고, 그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출24:7 그리고 나서 계약서를 집어 들고 백성에게 읽어 들려 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따르겠습니다." 하고 다짐하였다.
출24:8 모세는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려 주며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으시는 피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계약의 조문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출24:9 모세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 명을 데리고 올라 갔다.
출24:10 그들은 거기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뵈었다. 그가 딛고 계시는 곳은 마치 사파이아를 깔아 놓은 것 같았는데 맑기가 하늘빛 같았다.
출24:11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선발된 이 사람들에게는 야훼께서 손을 대시지 않으셨으므로 그들은 하느님을 뵈오며 먹고 마셨다.
출24:1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있는 이 산으로 올라 와 머물러 있어라. 내가 이 백성을 가르치려고 훈계와 계명을 기록한돌판을 너에게 주리라."
출24:13 모세는 자기의 시종 여호수아를 데리고 하느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출24:14 장로들에게 일러 두었다. "우리가 그대들에게 돌아 올 때까지 여기 앉아 기다리시오. 아론과 후르가 그대들과 함께 여기에 남아있을 터이니, 사건이 생기거든 그들에게 가서 판단해 달라고 하시오."
출24:15 모세가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덮었다.
출24:16 야훼의 영광이 시나이산 위에 머물러 있어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뒤덮고 있었다. 야훼께서 이레째 되는 날 그 구름 속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출24:17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는 야훼의 영광이 마치 그 산봉우리를 태우는 불처럼 보였다.
출24:18 모세는 구름을 뚫고 산으로 올라 가 사십 주야를 그 산에서 지냈다.
출25: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출25:2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나에게 선물을 가져오라고 하여라. 누구든지 마음에 우러나서 가져오는 선물이면 받아 놓아라.
출25:3 너희가 받아 둘 선물은 이런 것들이다. 금, 은, 구리,
출25:4 자주빛 양털, 붉은 보라빛 양털, 진홍색 양털, 고운 모시실, 염소털,
출25:5 분홍색 수양 가죽, 돌고래 가죽, 아카시아나무,
출25:6 등잔기름, 향유, 가루향에 넣는 향료,
출25:7 에봇과 가슴받이에 박을 홍옥수를 포함한 여러 가지 보석들이다.
출25:8 내가 이 백성들 가운데서 살고자 하니 그들에게 내가 있을 성소를지으라고 하여라.
출25:9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설계대로 성소를 짓고 거기에서 쓸 기구들도 내가 보여 주는 도본에 따라 만들어라.
출25:10 그들은 아카시아나무로 궤를 만들어야 한다. 길이는 이 척 반, 나비는 일 척 반, 높이도 일 척 반으로 하여라.
출25:11 순금판을 궤 안팎에 대고 둘레에는 금테를 둘러라.
출25:12 금고리 네 개를 만들어 네 귀퉁이 밑에 붙이는데, 한 쪽 고리 두 개, 다른 한 쪽에도 고리 두 개를 붙여라.
출25:13 또 아카시아나무로 채를 만들어 금을 입혀라.
출25:14 이 채를 궤 양쪽에 붙은 고리에 끼워 궤를 들게 하고
출25:15 채는 고리에 꿰어 놓은 채 그대로 두어라.
출25:16 내가 너에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어라.
출25:17 너는 순금으로 속죄판을 만들어라. 길이는 이 척 반, 나비는 일 척 반으로 하여라.
출25:18 속죄판은 마치로 두드려 늘여서 거룹 둘이 양쪽에 자리잡게 만드는데
출25:19 거룹 하나 이쪽에, 또 한 거룹은 맞은쪽에 자리잡게 만들어라. 그두 거룹은 속죄판 양쪽을 늘여서 만든다.
출25:20 거룹들은 날개를 위로 펴서 속죄판을 덮고 속죄판 쪽으로 얼굴을 맞대게 하여라.
출25:21 그 속죄판은 궤 위에 얹고, 궤 속에는 내가 너에게 줄 증거판을 넣어라.
출25:22 내가 거기에서 너를 만나, 속죄판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거룹 사이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너에게 명할 모든 일들을 일러 주리라.
출25:23 젯상은 아카시아나무로 만드는데 길이는 이 척, 나비는 일 척, 높이는 일 척 반으로 하여라.
출25:24 그 상에 순금판을 대고, 둘레에는 금테를 둘러라.
출25:25 손바닥 넓이만한 가름장을 만들어 젯상을 돌아 가며 붙이고 가름장에도 금테를 만들어 둘러라.
출25:26 금고리 네 개를 만들어 네 귀퉁이의 상다리마다에 붙이고
출25:27 젯상을 쳐들 채를 끼우게 고리를 만들어 가름장 곁에 붙여라. 그
출25:28 젯상을 쳐드는 데 쓸 채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혀라.
출25:29 또 젯상에 딸린 대접들과 종지들과 제사에 쓰는 술병과 술잔들을 순금으로 만들어라.
출25:30 그리고 젯상 위에는 나에게 바치는 제사떡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출25:31 또 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만들어라. 한 덩이를 두드려서 밑동아리와 원대를 만들고, 또 두드려서 꽃받침과 꽃잎 모양을 갖춘 잔들이 벋어 나게 하여라.
출25:32 원대 양쪽에서 곁가지 여섯 개가 나오게 하되 등잔대 한 쪽에 곁가지가 세 개, 또 다른 한 쪽에도 곁가지가 세 개 나오게 하여라.
출25:33 한 가지에 감복숭아 꽃받침과 꽃잎 모양을 갖춘 잔 세 개, 또 다른 쪽 가지에도 감복숭아 꽃받침과 꽃잎 모양을 갖춘 잔 세 개가 벋어 나게 하여라. 등잔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모두 같은 모양으로 만들고,
출25:34 등잔대 원대에는 감복숭아 꽃받침과 꽃잎 모양을 갖춘 잔 네 개를만들어라.
출25:35 등잔대 양쪽으로 벋은 곁가지 바로 밑에 꽃받침 하나, 그 다음에 벋은 양쪽 가지 바로 밑에도 꽃받침 하나, 또 그 다음에 벋은 양쪽 가지 바로 밑에도 꽃받침 하나를 만들어라. 등잔대에는 벋은곁가지 여섯 개를 이렇게 만들어라.
출25:36 이 받침이 있는 곁가지들은 등잔대를 늘여서 만들되, 모두 한 덩어리의 순금을 두드려서 만들어라.
출25:37 그리고 등잔 일곱 개를 만들어 앞을 환히 비추도록 만들어라.
출25:38 등잔 불집게와 불똥 받는 접시도 순금으로 만들어라.
출25:39 이렇게 등잔대와 이 모든 기구를 만드는 데 순금 한 달란트를 들여
출25:40 산 위에서 너에게 보여 준 모양대로 만들어라.
출26:1 내가 살 성막은 피륙 열 폭을 들여 만들어라. 그 천은 가늘게 꼰 모시실과 자주빛 양털과 붉은 빛 양털과 진홍빛 양털로 무늬를 놓아 짠 것이라야 한다.
출26:2 그 길이는 이십 팔 척, 나비는 사 척으로 폭마다 자수를 같게 하여라.
출26:3 다섯 폭을 나란히 잇고, 또 다른 다섯폭도 옆으로 나란히 이어라.
출26:4 나란히 이은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 자주빛 털실로 고를 만들고 나란히 이은 다른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도 같은 고를 만들어라.
출26:5 한 쪽 끝에 붙은 가장자리에 고 오십개를 만들고 이와 서로 맞닿게 다른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도 고 오십 개를 만들어라.
출26:6 그리고 금으로 갈고리 오십 개를 만들어, 이 두 쪽을 서로 맞걸어서 한 성막을 만들어라.
출26:7 성막 위에 씌울 천막은 염소털로 짠 피륙으로 열 한 폭이 되게 만들어라.
출26:8 그 열 한 폭은 길이가 삼십 척, 나비가 사 척으로 모두 치수를 같게 하고
출26:9 다섯 폭을 따로 잇고 남은 여섯 폭도 따로 이어라. 그리고 천막 앞쪽에 늘어지는 여섯째 폭은 접어 올려라.
출26:10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 고 오십 개를 만들고, 다른 한 쪽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도 고 오십 개를 만들어라.
출26:11 그리고 놋쇠로 갈고리 오십 개를 만들어 두 쪽을 맞걸어 한 천막이 되게 하여라.
출26:12 여분으로 남는 천막 반 폭은 장막 뒤쪽에 늘어지게 하고
출26:13 천막 폭 길이에서 양쪽으로 일 척씩 남는 부분은 장막 양 옆으로 늘어뜨려 덮게 하여라.
출26:14 또 주홍물을 들인 수양가죽으로 천막 덮개를 만들어 씌우고 그 위에 돌고래 가죽으로 또 덮개를 만들어 씌어라.
출26:15 성막을 세울 널빤지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라.
출26:16 널빤지 길이는 십 척, 나비는 일척 반으로 하고
출26:17 널빤지마다 촉꽂이 두 개를 만들어 서로 잇대어 세워라. 성막의 널빤지는 모두 이와 같이 만들어라.
출26:18 성막 오른편인 남쪽 가장자리에는 널빤지 스무 장을 만들어 세우고
출26:19 그 널빤지 스무 장을 세울 밑받침 마흔 개는 은으로 만들어라. 널빤지마다 그 밑에 촉꽂이를 꽂을 밑받침 두 개를 만들어
출26:20 놓아라. 그 반대편인 성막 북쪽 가장자리에도 널빤지 스무 장을 만들어 세워라.
출26:21 그리고 은으로 밑받침 마흔 개를 만들어, 한 널빤지 밑에 밑받침 두 개, 또 다른 한 널빤지 밑에도 밑받침 두 개, 이렇게 두 개씩 만들어 놓아라.
출26:22 성막 서쪽인 뒷면에는 널빤지 여섯 장을 만들어 세우고
출26:23 널빤지 두 장을 더 만들어 막 뒷면 두 귀퉁이에 겹세워라.
출26:24 이 널빤지들은 밑에서부터 겹으로 세워서 첫고리 높이까지 같은 모양으로 세워라. 이렇게 널빤지 두 장을 세워 두 귀퉁이를 벌려라.
출26:25 한 널빤지 밑에 밑받침 두 개, 또 한 널빤지 밑에도 밑받침 두 개, 이렇게 하여 널빤지 여덟 장에 밑받침은 모두 열 여섯 개가 된다.
출26:26 아카시아나무로 널빤지들을 꿸 가로다지를 만들어라. 성막 한 쪽 옆구리의 널빤지에 다섯 개,
출26:27 성막 다른 쪽 옆구리의 널빤지에도 다섯 개, 성막 서쪽인 뒷면 널빤지에도 다섯 개를 만들어라.
출26:28 중간 가로다지는 널빤지들 가운데를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미치게 해야 한다.
출26:29 널빤지에는 금을 입히고, 가로다지를 꿸 널빤지 고리는 금으로 만들고 가로다지에도 금을 입혀라.
출26:30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규격대로 성막을 세워라.
출26:31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과 진홍빛 털실과 가늘게 꼰 모시실로 거룹모양의 무늬를 놓아 가며 휘장을 짜라.
출26:32 이 휘장을 칠 기둥 네 개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혀라. 거기에 휘장을 칠 금갈고리를 만들어 달고 은으로 밑받침 네 개를만들어 기둥들을 그 위에 세워라.
출26:33 휘장을 갈고리에 걸어 늘어뜨리고 그 휘장 뒤에 증거궤를 모셔라.휘장으로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막는 것이다.
출26:34 지성소에 있는 증거궤는 속죄판으로 덮어라.
출26:35 휘장 앞에 젯상을 놓고 젯상 맞은편 성막 남쪽 가에 등잔대를 놓고 젯상을 북쪽 가에 놓아라.
출26:36 성막 문간을 가릴 막을 자주빛 털실과 붉은 빛 털실과 진홍빛 털실과 가늘게 꼰 모시실로 무늬를 놓아 가며 짜라.
출26:37 이 막을 칠 기둥 다섯개를 아카시아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혀라. 그 기둥에는 금갈고리를 만들어 붙이고 밑받침 다섯 개는 놋쇠를 부어 만들어라.
출27:1 아카시아나무로 제단을 만들어라. 길이 오 척, 나비 오 척으로 네모나게 만들고 높이는 삼 척으로 하여라.
출27:2 제단 네 귀퉁이에는 뿔 네 개가 돋아나게 만들고 제단에 놋쇠를 입혀라.
출27:3 그을음받이와 부삽과 피뿌리는 쟁반과 집게와 향로 등 제단에 딸린 모든 기구를 놋쇠로 만들어라.
출27:4 제단에 두를 놋철망을 그물 모양으로 얽어서 만들고, 이 철망 네 귀퉁이에 놋고리 네 개를 만들어 붙여라.
출27:5 이 철망을 제단 가두리 밑쪽에 달아, 철망이 제단 중간에까지 닿게 하여라.
출27:6 제단을 드는 채를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 놋쇠를 입혀라.
출27:7 그 채는 제단 양 옆구리에 있는 고리에 꿰어 제단을 들 수 있게 하여라.
출27:8 제단은 널빤지로 속이 비게 만들어라.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그대로 만들어라.
출27:9 성막을 둘러 쌀 울은 남쪽 오른편에 길이 백 척 되는 휘장을, 가는 실로 꼬아 모시로 만들어라.
출27:10 휘장을 칠 기둥 스무 개와 밑받침 스무 개는 놋쇠로 만들고, 그 기둥에 달 갈고리와 고리는 은으로 만들어라.
출27:11 북쪽에 칠 휘장도 길이가 백 척 되게 만들어라. 휘장을 칠 기둥 스무 개와 밑받침 스무 개는 놋쇠로 만들고 기둥에 달 갈고리와 고리는 은으로 만들어라.
출27:12 서쪽 울에 칠 휘장은 길이가 오십 척 되게 만들고 휘장을 칠 기둥열 개와 밑받침 열 개를 만들어라.
출27:13 해가 뜨는 쪽인 정면의 길이도 오십 척이다.
출27:14 그 정문 한 쪽 가에 밑받침 세 개를 놓고 그 위에 기둥 세 개를 세운 다음 십 육 척 되는 휘장을 쳐라.
출27:15 다른 쪽 가에도 세 밑받침 위에 기둥 세 개를 세운 다음 십 육 척되는 휘장을 쳐라.
출27:16 울의 정문에 드리울 막은 자주빛 털실과 붉은 빛 털실과 진홍빛 털실과 가늘게 꼰 모시실로 수를 놓아 짠 천으로 이십 척 되게 만들고 그 기둥 네 개와 밑받침 네 개를 만들어라.
출27:17 울을 돌아 가며 세울 기둥마다 은고리와 은갈고리를 달고 그 밑에놋쇠로 된 밑받침을 밭쳐야 한다.
출27:18 울의 길이는 백 척, 나비는 오십 척, 높이는 오 척이 되게 놓아라. 가는 실로 짠 모시를 둘러 치는데, 놋쇠로 만든 밑받침을받쳐야 한다.
출27:19 성막에서 드리는 각종 예식에 쓰이는 기구와 울에 박을 말뚝은 모두 놋쇠로 만들어야 한다.
출27:20 그리고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올리브를 찧어서 짜낸 깨끗한 기름을 가져다가 그 기름으로 등잔불을 켜서 꺼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출27:21 아론과 그 후손들은 그 등불을 만남의 장막 안 증거궤 앞의 휘장 밖에 켜 두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야훼 앞에서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대대로 지켜야 할 영원한규정이다.
출28:1 너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너의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나답, 아비후, 에르아잘, 이다말을 불러 내어 나를 섬길 사제로 삼아라.
출28:2 아론이 입을 거룩한 옷을 영광스럽고도 아름답게 지어라.
출28:3 내가 슬기로운 생각으로 가득 채운 재간있는 사람들을 모두 불러 다가 사제로서 나를 섬길 성직자 아론의 옷을 지으라고 하여라.
출28:4 그들을 시켜 지을 옷은 가슴받이, 에봇, 도포, 자수, 속옷, 사모,제복띠 등이다. 그들로 하여금 이렇게 너의 형 아론과 그의 아들 들이 입을 거룩한 옷을 지어, 나를 섬길 사제 일을 맡게 하여라.
출28:5 금실과 자주빛 털실과 붉은 빛 털실과 진홍빛 털실과 고운 모시실로 짠 천으로 만들어야 한다.
출28:6 에봇은 금실과 자주빛 털실, 붉은 빛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무늬를 놓아 가며 짠 감으로 지어야 한다.
출28:7 에봇에 멜빵을 두개 만들어 붙이는데 그 양쪽 끝에 달아라.
출28:8 에봇을 잡아 맬 관대는 한 솜씨로 에봇과 같은 감인 금실과 자주빛 털실과 붉은 빛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짠 천으로 만들어 에봇에다 한데 붙여라.
출28:9 너는 홍옥수 두 개를 구해서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겨라.
출28:10 나이 순에 따라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새기고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겨라.
출28:11 보석공이 인장반지 새기듯이 이스라엘 아들들의 그 보석에 새겨라. 그리고 금테에 그 보석들을 박아라.
출28:12 이 보석 두 개를 에봇의 양 멜빵에 달아,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삼아라. 아론이 이렇게 어깨에 그들의 이름을 달고 나서면 야훼께서 이것을 보시고 이스라엘을 기억하실 것이다.
출28:13 또 금으로 고리들을 만들고
출28:14 순금 사슬을 줄 꼬듯이 꼬아 두 줄을 만들어 그 고리에 달아 놓아라.
출28:15 에봇을 만드는 솜씨로, 시비를 가리는 가슴받이를 짜서 만들어라.금실과 자주빛 털실, 붉은 털실, 진홍 털실, 가는 모시실로 무늬를 놓아 가며 짜서 만든다.
출28:16 이것은 두 겹으로 네모나게 만드는데, 길이도 한뼘, 나비도 한 뼘이 되게 하고
출28:17 거기에 보석을 네 줄로 박아라. 첫줄에는 홍옥수와 황옥과 취옥을박고
출28:18 둘째 줄에는 홍옥과 청옥과 백수정을 박아라.
출28:19 셋째 줄에는 풍신자석과 마노와 자수정을 박고
출28:20 네째 줄에는 감람석과 얼룩마노와 벽옥을 박되 각각 금테에 박아라.
출28:21 이스라엘의 아들이 열 둘이니 이 보석들도 그 이름 수대로 하고, 보석 하나하나에 열두 지파의 이름을 인장반지를 새기듯이 새겨 넣어라.
출28:22 가슴받이를 매어 달 사슬들은 순금줄로 꼬아 만들고
출28:23 금고리 두 개를 만들어 가슴받이 양쪽 끝에 달아라.
출28:24 가슴받이 양쪽에 단 두 고리에 금줄 두 개를 걸어 매어라.
출28:25 이 두 금줄의 다른 쪽 두 끝은 두 고리에 걸어 매달아 에봇 멜빵 앞쪽으로 늘어지게 하여라.
출28:26 그리고 금고리 두 개를 에봇과 겹쳐지게 만들어 가슴받이 양쪽 안깃에 달아라.
출28:27 금고리 두 개를 또 만들어 에봇 양쪽 멜빵 앞자락 가장자리에 가까운 에봇 관대 조금 위에 달아라.
출28:28 그리고 자주빛 털실로 꼰 줄을 가슴받이의 고리와 에봇의 고리에 꿰고는 가슴받이를 에봇 관대 조금 위에 잡아 매어 가슴받이가 에봇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여라.
출28:29 아론이 성소에 들어 갈 때, 시비를 가리는 가슴받이에 붙인 이스라엘 아들들이 이름을 가슴에 달고 들어 가게 하여라. 그러하면 야훼께서 이것을 보시고 이스라엘을 기억하실 것이다.
출28:30 시비를 가리는 이 가슴받이 속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어 두어라. 아론이 야훼 앞에 들어 갈 때 이것을 가슴에 붙이고 들어 가게 하여라. 아론은 야훼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시비를 가릴 때 언제나 이것을 가슴에 붙이고 있어야 한다.
출28:31 에봇에 딸린 도포는 자주빛 옷감으로 하여라.
출28:32 그 한가운데 머리를 넣을 구멍을 뚫고, 그 구멍 가장자리를 돌아 가며 갑옷의 깃을 박듯이 박아서 찢어지지 않게 하여라.
출28:33 또 너는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 털실, 가는 모시실을 엮어 석류 모양으로 술을 만들어 도포 자락에 돌아 가며 달고 금방울을 만들어 석류 술 사이사이에 달아라.
출28:34 금방울 하나, 석류 하나, 또 금방울 하나, 석류 하나, 이렇게 도포자락에 돌아 가며 달아라.
출28:35 아론이 예배드릴 때 이 옷을 입게 하여라. 아론이 야훼 앞으로 성소에 들어 갈 때나, 거기에서 물러나올 때 방울 소리가 나면 그는 죽지 아니하리라.
출28:36 또 너는 순금으로 패를 만들고, 그 위에 인장을 새기듯이 '야훼께몸바친 성직자' 라고 새겨라.
출28:37 이것을 자주빛 털실로 꼰 줄에 매어 사모에 붙이되, 사모 앞쪽에 가도록 하여라.
출28:38 그 패를 아론의 이마에 붙여라.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예물을 봉헌할 때 그 거룩한 봉헌물을 잘못 드려 죄를 지으면 그 책임을 아론이 지게 하여라. 아론은 그것을 이마에 늘 붙이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바치는 것을 야훼께서 기꺼이 받아 주실 것이다.
출28:39 또 너는 고운 모시실로 속옷을 지어라. 모시로 사모를 만들고 수를 놓아 가며 제복띠를 만들어라.
출28:40 너는 아론의 아들들이 입을 속옷을 만들어라. 그들이 띨 띠도 만들고, 그들이 쓸 두건도 만들어 영광스럽고도 아름답게 차려 입도록 하여라.
출28:41 너의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나의 사제가 되도록 그 옷을 입히고 기름을 발라 일을 맡겨서 나의 성직자로 가려 세워라.
출28:42 또 그들의 맨살이 가려지도록 허리에서 두 넓적다리까지 닿는 모시 잠방이를 만들어라.
출28:4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만남의 장막으로 들어 갈 때나 성소에서 예배를 드리며 제단으로 나아갈 때 이 옷을 입어야 한다. 그래야 죄를 지어 죽는 일을 면할 것이다. 이것이 아론과 그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정이다.
출29:1 나를 섬기는 성직자로 그들을 세우는 절차는 이러하다. 수 송아지한 마리와 수양 두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구해 놓아라.
출29:2 또 고운 밀가루로 누룩 안 든 빵과 누룩 없이 기름으로 반죽하여 만든 과자와, 누룩 없이 기름만 발라 만든 속 빈 과자를 만들어라.
출29:3 이것을 모두 한 바구니에 넣어 바구니째 수송아지와 수양 두 마리와 함께 바쳐라.
출29:4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나오게 하여 목욕을 시켜라.
출29:5 그리고 속옷과 에봇에 딸린 도포와 에봇과 가슴받이 등 의복들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입히고 에봇 관대로 묶어라.
출29:6 그의 머리에는 사모를 씌우고, 사모에는 성직패를 붙이고,
출29:7 성별하는 기름을 가져다가 아론의 머리 위에 부어라. 이렇게 너는그에게 기름을 발라 일을 맡겨라.
출29:8 또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불러 내어 속옷을 입히고
출29:9 띠를 띠우고, 두건을 씌워 주어라. 법으로 정해 준 그들의 사제직은 영원한 것이다. 너는 이런 절차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을 맡겨라.
출29:10 너는 수송아지를 만남의 장막 가까이 끌어다 놓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그 수송아지 머리에 두 손을 얹게 하여라.
출29:11 그 다음, 너는 만남의 장막 문간, 곧 야훼 앞에서 수송아지를 잡아라.
출29:12 그 수송아지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모두 제단 바닥에 부어라.
출29:13 그 내장의 모든 기름기와 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와 두 콩팥과 그 기름기를 모두 꺼내어, 제단 위에서 살라 바쳐라.
출29:14 그러나 수송아지의 살코기와 가죽과 똥은 진지 밖에서 불에 태워 없애라. 이것이 속죄의 제사이다.
출29:15 너는 수양 한 마리를 끌어다 놓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그 수양의 머리에 두 손을 얹게 하여라.
출29:16 그 수양을 잡고 피를 가져다가 제단을 돌아 가며 주위에 뿌려라.
출29:17 그 수양의 각을 뜬 다음 내장과 다리를 씻어, 각을 뜬 고기와 머리 위에 얹어 놓아라.
출29:18 이렇게 그 수양을 제단에서 통째로 살라라. 이것이 주께 드리는 번제이다. 이것이 불에 타며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게 해 드리는 제사이다.
출29:19 너는 다시 수양을 또 한 마리 끌어다 놓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두 손을 그 수양의 머리에 얹게 한 다음
출29:20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찍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바퀴 끝에 발라라. 또 제단을 돌아 가며 피를 주위에 뿌려라.
출29:21 또 제단에 있는 피와 성별하는 기름을 가져다가 제복을 입고 나선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뿌려라. 그러면 아론과 그의 옷, 그의 아들들과 그들의 옷이 거룩하게 되리라.
출29:22 임직식에 바친 수양이니 기름진 꼬리와 내장을 싼 기름기와 간에 기름 덩어리와 두 콩팥과 그 기름기 등을 떼어 내고, 오른쪽 넓적다리를 잘라 내어라.
출29:23 그리고 너는 야훼 앞에 바친 누룩 안 든 빵이 담긴 광주리에서 둥근 빵과 기름에 반죽하여 만든 과자와 속 빈 과자를 한 개씩 집어,
출29:24 그것을 모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얹어 주며 그것을 흔들어야훼께 바치는 예식을 행하게 하여라.
출29:25 그 빵을 그 손에서 집어다가 제단의 번제물 위에 놓고 살라라. 이것이 불에 타며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게 해 드리는 제사이다.
출29:26 아론의 임직식 제물인 수양의 갈비는 야훼께 흔들어 바쳤다가 너의 몫으로 받아라.
출29:27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임직식에 바친 수양 고기 중에서 흔들어 바친 것과 쳐들어 바친 것, 곧 흔들어 바친 갈비와 쳐들어 바친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갈라 놓아라.
출29:28 이것은 쳐들어 바친 제물이기 때문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제까지나 받을 몫이다. 친교제물 중에는 이스라엘 후손이 쳐들어 바칠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야훼께쳐들어 바치는 예물이다.
출29:29 아론의 자손 가운데 대를 이을 사람이 거룩한 아론의 옷을 이어 받아야 한다. 그는 이 옷을 입고 기름 붓는 의식을 거쳐 사제직을맡아야 한다.
출29:30 그의 자손 가운데 그의 뒤를 이어 사제가 될 사람이 만남의 장막에 들어 가 성소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는 첫 이레 동안 이 옷을 입어야 한다.
출29:31 또 너는 임직식 제물로 드린 수양 고기 가운데서 살코기를 가져다가 거룩한 곳에서 삶아라.
출29:32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이 고기와 광주리에 담긴 빵을 먹어야 한다.
출29:33 이것은 그들을 세워 일을 맡기면서 그들의 죄를 속하려고 드린 제물이기 때문에 그들만이 먹을 수 있다. 이것은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먹지 못한다.
출29:34 임직식 제물인 살코기와 빵이 이튿날까지 남게 되면, 그 남은 것은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먹지 못하게 불에 태워 버려야한다.
출29:35 이와같이 너는 내가 너에게 명령한 것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다 그대로 해 주어라. 그들의 임직식은 이레 동안 올려라.
출29:36 날마다 죄를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송아지를 한 마리씩 바쳐야 한다. 네가 속죄제물을 제단에 바침으로써 그 제단은 정하게 된다. 그리고 제단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해야 한다.
출29:37 이레 동안 제단 위에 속죄제물을 올려 제단을 거룩하게 하여라. 그러면 그 제단은 가장 거룩한 것이 되어 제단에 닿는 모든 것이 거룩해지리라.
출29:38 네가 제단 위에 바칠 제물은 이러하다. 일 년 된 어린 수양을 두 마리씩 거르지 말고 날마다 바쳐야 한다.
출29:39 어린 수양 한 마리는 아침에 바치고, 다른 한 마리는 해거름에 바쳐라.
출29:40 첫번째 어린 수양을 바칠 때에는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다가 찧어 짠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넣어 반죽한 것을 함께 바치며 어린 수양 한 마리에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제주로 따라 바쳐야 한다.
출29:41 두 번째 어린 수양을 해거름에 바칠 때에도 아침에 바치는 것과 같은 곡식과 포도주를 제물과 제주로 함께 바쳐야 한다. 이것이 불에 타며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게 해 드리는 제사이다.
출29:42 이것이 너희가 대대로 언제나 야훼 앞에 바쳐야 할 번제인데, 내가 너를 만나 너와 대화를 나누기로 한 그 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바쳐야 한다.
출29:43 그 곳은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 주는 곳이다. 거기에서 나의 영광을 나타내어 거룩한 곳이 되게 하리라.
출29:44 내가 만남의 장막과 함께 제단을 거룩하게 하겠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하여 나를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리라.
출29:45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내려와 머물며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출29:46 그러하면 그들은 야훼가 저희의 하느님임을 알리라. 내가 저희 가운데 내려와 머물려고 저희를 에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저희 하느님임을 알리라. 나 야훼가 그들의 하느님이다.
출30:1 너는 또 분향단을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라.
출30:2 길이 일 척, 나비 일 척으로 네모 반듯하게 만들고, 높이는 이 척으로 하여라. 그 뿔들은 통나무로 된 분향단에서 벋어나게 만들어라.
출30:3 분향단 윗면과 네 옆면과 뿔들에 순금판을 대고 금테를 만들어 둘러라.
출30:4 금고리 두 개를 만들어 그 테 밑 반대쪽 두 옆구리에 붙여 거기에채를 끼워 분향단을 들게 하여라.
출30:5 그 채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 금판을 씌워라.
출30:6 그 분향단을 증거궤를 가리는 휘장 앞, 내가 너를 만나 대화를 나눌 곳, 증거판을 덮는 속죄판 앞에 두어라.
출30:7 아론은 그 분향단 위에다가 향기로운 향을 피워야 하는데 아침에 등잔을 손질할 때마다 피워야 하고,
출30:8 해거름에 등잔불을 켤 때에도 피워야 한다. 이렇게 너희는 향기로운 향을 야훼 앞에서 대대로 항상 피워야 한다.
출30:9 그 위에다가는 어떤 향도 번제물도 봉헌제물도 올려서는 안 된다.그 위에 포도주를 제주로 부어도 안 된다.
출30:10 아론은 분향단 뿔에다가 해마다 한 번씩 속죄예식을 행해야 한다.해마다 한 번씩 속죄제물로 바치는 희생제물의 피를 발라 분향단을 정하게 하여라. 너희는 대대로 이렇게 해야 한다. 이것이 야훼께 바치는 것 중에서 가장 거룩한 것이다."
출30: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출30:12 "네가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어 인구 조사를 실시할 때, 사람마다 자기 목숨 값을 야훼께 바쳐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인구 조사 때 재앙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출30:13 인구 조사를 받을 사람은 누구나 성전 세겔로 셈하여 반 세겔을 내야 한다.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다. 이렇게 바치는 반 세겔은 야훼께 드리는 예물이다.
출30:14 이십 세 이상의 남자는 누구나 다 인구 조사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야훼께 예물을 바쳐야 한다.
출30:15 너희 목숨 값으로 야훼께 바치는 예물은 반 세겔이면 된다. 부자 라고 해서 더 낼 것도 없고 영세민이라고 해서 덜 내어도 안된다.
출30:16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은 이 보상금을 만남의 장막 예식 비용으로 쓰게 내주어라. 야훼는 이것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하고 너희 목숨 값으로 계산해 주리라."
출30:1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출30:18 "너는 세숫물을 담을 물두멍과 그 받침대를 놋쇠로 만들어 만남의장막과 제단 사이에 놓아라.
출30:19 그러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거기에서 물을 퍼내어 두 손과 두 발을 씻을 것이다.
출30:20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어 갈 때에는 물로 씻어야 죽지 않는다. 그들이 야훼께 제물을 살라 바치기 위하여 제단으로 나아갈 때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
출30:21 죽지 않으려면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 아론과 그의 후손들은 대대로 길이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출30:2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출30:23 "너는 제일 좋은 향료를 이렇게 구해 들여라. 나무에서 나와 엉긴몰약을 오백 세겔, 향기 좋은 육계향을 그 절반인 이백 오십 세겔, 향기 좋은 향초 줄거리를 이백 오십 세겔,
출30:24 들계피를 성소 세겔로 오백 세겔, 그리고 올리브 기름 한 힌을 마련하여라.
출30:25 이런 것들을 향 제조공이 하듯이 잘 섞어서 성별하는 기름을 만들어라. 이것이 성별하는 기름이다.
출30:26 만남의 장막과 증거궤에 이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하여라.
출30:27 젯상과 그 모든 기구들,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들, 분향단과
출30:28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들, 물두멍과 그 밑받침에 기름을 발라라.
출30:29 너는 이렇게 이런 것들을 거룩하게 하여라. 그리하면 이것들이 가장 거룩한 것이 되어 거기 닿는 모든 것이 거룩해지리라.
출30:30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 기름을 발라 주어 나를 섬기는 사제로 성별하여라.
출30:31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기름은 너희가 대대로 성별하는 데에만 써야 한다.' 고 일러 주어라.
출30:32 몸치장에 써서는 안 된다. 또 그런 배합법으로 똑같은 것을 만들어도 안된다. 그것은 거룩한 것이니 너희가 거룩하게 다루어야 한다.
출30:33 그런 식으로 섞어 향을 만들거나 그것을 아무에게나 발라 주는 자는 족보에서 제명당할 줄 알라고 일러 주어라."
출30:34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향료 자료를 구하여라. 때죽 나무와 향조껍질과 풍지향 등 향료 자료를 구하여 순수한 향과 같은 분량으로 하여
출30:35 향 제조공이 하듯이 잘 섞은 다음 소금을 쳐서 순수하고 거룩한 가루향을 만들어라.
출30:36 너는 그것을 조금씩 빻아서, 내가 너를 만나 대화 하기로 정한 만남의 장막 안 증거궤 앞에 놓아 두어라. 이 향은 가장 거룩한 것으로 다루어야 한다.
출30:37 너는 향을 사사로이 쓰려고 같은 배합법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이것은 네가 야훼를 섬기는 데 쓰는 거룩한 것인 줄 알아야 한다.
출30:38 냄새를 즐기려고 이것을 만드는 자는 족보에서 제명당할 줄 알아라."
출3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출31:2 "들어라. 나는 유다 지파에서 후르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불러
출31:3 그에게 신통한 생각을 채워 주어, 온갖 일을 멋지게 해내는 지혜와 재간과 지식을 갖추게 하겠다.
출31:4 그러면 그는 여러 가지를 고안하여 금, 은, 동으로 그것을 만들고
출31:5 테에 박을 보석에 글자를 새기고 나무를 다듬는 온갖 일을 다 잘 해낼 것이다.
출31:6 이제 내가 그에게 단 지파에 속한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조수로 붙여 주겠다. 그리고 재간있는 모든 사람에게 재능을 더해주겠다. 그리하면 그들은 너에게 만들라고 명령한 다음과 같은 것을 다 잘 만들 것이다.
출31:7 만남의 장막과 증거궤와 그 위에 덮을 속죄판과 장막에 딸린 모든기구,
출31:8 젯상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 순금 등잔대와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 분향단과
출31:9 번제단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 물두멍과 밑받침,
출31:10 제사드릴 때 아론이 사제로서 입을 잘 짠 거룩한 옷과 아론의 아들들이 입을 옷,
출31:11 성별하는 기름과 성소에서 쓸 향기로운 향을 너에게 지시한 그대로 다 만들 것이다."
출31:1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출31:13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안식일은 나와 너희 대대에 걸쳐 세워진 표이니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잘 지켜라. 그러면 너희를 성별한 것이 나 야훼임을 알리라.
출31:14 너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안식일은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다.이 날을 범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그 날 일하는자는 누구든지 겨레에서 추방당해 목숨을 잃을 것이다.
출31:15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렛날은 야훼를 섬기는 거룩한 날이니 철저하게 쉬어야 한다.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출31:16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대대로 지킬 영원한 계약으로 삼아야 한다.
출31:17 야훼가 엿새 동안에 하늘과 땅을 만들고 이렛날은 쉬며 숨을 돌렸으니, 안식일은 나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세워진 영원한 표가 된다.'"
출31:18 야훼께서는 시나이산에서 모세와 이야기를 다 마치시고 하느님께서 손수 돌판에 쓰신 증거판 두 개를 모세에게 주셨다.
출32:1 백성은 모세가 오래도록 산에서 내려 오지 않자, 아론에게 몰려와청하였다. "어서 우리를 앞장설 신을 만들어 주시오. 우리를 에짚트에서 데려 온 그 어른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출32:2 아론이 그들에게 "너희 아내와 아들 딸의 귀에 걸린 금고리를 나에게 가져오라." 하고 대답하자
출32:3 백성이 모두 저희 귀에 걸린 금고리를 떼어 아론에게 가져왔다.
출32: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것을 받아 수송아지 신상을 부어 만들자 모두들 외쳤다. "이스라엘아, 이 신이 우리를 에짚트에서 데려 내온 우리의 신이다."
출32:5 아론은 이것을 보고 그 신상 앞에 제단을 만들고 "내일 야훼 앞에서 축제를 올리자" 하고 선포하였다.
출32:6 이튿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 번제를 드리고 친교제물을 바쳤다. 그리고 나서 백성은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일어나서 정신없이 뛰놀았다.
출32: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당장 내려 가 보아라. 네가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온 너의 백성들이 고약하게 놀아나고 있다.
출32:8 저들이 내가 명령한 길에서 저다지도 빨리 벗어나 저희 손으로 부어 만든 수송아지에게 예배하고 제물을 드리며 '이스라엘아, 이신이 우리를 에집트 땅에서 데려 내 온 우리의 신이다' 라고 떠드는구나!"
출32:9 야훼께서 계속하여 모세에게 이르셨다. "나는 이 백성을 잘 안다.보아라, 얼마나 고집이 센 백성이냐?
출32:10 나를 말리지 말아라. 내가 진노를 내려 저들을 모조리 쓸어 버리리라. 그리고 너에게서 큰 백성을 일으키리라."
출32:11 모세는 그의 하느님 야훼의 노기를 풀어 드리려고 애원하였다. "야훼여, 당신께서는 그 강하신 팔을 휘두르시어 놀라운 힘으로 당신의 백성을 에집트 땅에서 데려 내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이 백성에게 이토록 화를 내시옵니까?
출32:12 어찌하여 '아하, 그가 화를 내어 그 백성을 데려 내다가 산골짜기에서 죽여 없애 버리고 땅에 씨도 남기지 않았구나' 하는말을 에집트인들에게서 들으시려 하십니까? 제발 화를 내지 마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출32:13 당신의 명예를 걸고 '너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약속한 이 땅을 다 너의 후손에게 주어 길이 유산으로 차지하게 하겠다' 고 맹세해 주셨던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출32:14 이 말을 들으시고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셨다.
출32:15 모세는 두 증거판을 손에 들고 돌아 서서 산에서 내려 왔다. 그 두 판 양면에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이쪽에도 저쪽에도 새겨져 있었는데,
출32: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었다. 그 판에 새겨진 글자도 하느님께서 손수 새기신 것이었다.
출32:17 백성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말하였다. "진지에서 들려 오는 저 소리를 들으니 전쟁이 터졌나 봅니다."
출32:18 모세가 말을 받았다. "그것은 승리의 노래도 아니요, 패전의 곡성도 아니다. 나 듣기에 저것은 화답하는 노랫 소리다."
출32:19 모세가 진지에 가까이 이르러 보니, 무리가 수송아지를 둘러 싸고춤을 추고 있었다. 모세는 격분한 나머지 손에 들었던 두 판을 산밑에 내던져 깨뜨렸다.
출32: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끌어다가 불에 태우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물에 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시게 하였다.
출32:21 모세가 아론을 나무랐다. "이 백성이 당신을 어떻게 했기에, 당신은 그들이 이토록 큰 잘못을 저지르게 하였소?"
출32:22 아론이 변명하였다. "우리의 영도자여, 노여워 마시게. 이 백성이얼마나 악에 젖어 있는지 당신도 잘 알지 않는가?
출32:23 그들이 나에게 와서 우리를 에집트 땅에서 데려 내 온 그 어른 모세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우리를 앞장서 인도할신을 만들어 달라고 조르더군.
출32:24 그래서 내가 금을 가진 사람이 없느냐고 했더니, 금을 가진 자들이 몸에서 금을 떼어다가 주기에 그것을 불에 넣었지. 그랬더니 이 수송아지란 놈이 나오더군."
출32:25 모세는 백성이 굴레 벗은 말처럼 날뛰는 것을 보았다. 아론이 백성을 멋대로 날뛰게 해서 원수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던 것이다.
출32:26 모세는 진지 어귀에 서서, 야훼의 편에 설 사람은 다 나서라고 외치자 레위 후손들이 다 모여 왔다.
출32:27 모세가 그들에게 일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명하신다.'모두들 허리에 칼을 차고 진지 이 문에서 저문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형제든 친구든 이웃이든 닥치는 대로 찔러 죽여라.'"
출32:28 레위 후손들은 모세의 명령대로 하였다. 그 날 백성 중에 맞아 죽은 자가 삼천 명 가량이나 되었다.
출32:29 모세가 일렀다. "오늘 너희가 자기 아들과 동기마저 희생시켜 가며 야훼께 충성을 다하였으니, 오늘 너희 위에 복이 내릴 것이다."
출32: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일렀다. "너희가 이토록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나 이제 야훼께 올라 가 보아야겠다."
출32:31 모세가 야훼께 되돌아 가서 아뢰었다. "비옵니다. 이 백성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출32:32 하지만 이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만일 용서해주지 않으시려거든 당신께서 손수 쓰신 기록에서 제 이름을 지워 주십시오."
출32:33 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자는 누구든지 그의 이름을 나의 기록에서 지워 버린다.
출32:34 너는 이제 곧 내가 말한 곳으로 백성을 데리고 가거라. 내 천사가앞장서 갈 것이다. 내가 그들을 찾아 가 그들의 잘못을 따질 날이반드시 오리라."
출32:35 그 뒤에 야훼께서는 백성이 아론을 시켜 수송아지를 만든 데 대한벌을 내리셨다.
출33: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에집트 땅에서 데려 내 온 이 백성을 이끌고 여기를 떠나, 내가 약속한 땅으로 올라 가거라.그 땅은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너의 후손에게 주겠다' 고 맹세한 땅이다.
출33:2 내가 천사를 보내어 너의 앞에 서게 하고 가나안족, 아모리족, 헷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쫓아 내리라.
출33:3 너희는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으로 들어 가거라. 너희는 고집이 센 백성이기 때문에 동행하다가는 내가 도중에 너희를 없애 버릴지도 모르니, 너희와 함께 올라 가지는 않겠다."
출33:4 이렇듯 가슴 아픈 말씀을 듣고 온 백성은 통곡하였다. 패물로 몸을 단장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출33: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전하여라. '너희 고집이 센 백성아,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희와 같이 올라 가다가는 너희를 멸종시킬 것이다. 그러니 이제 너희는 모든 패물을 몸에서 떼어 버려라. 그러면 내가 무엇이든지 알아서 알아서 해 주리라.'"
출33:6 호렙산을 떠난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몸에 패물을 두 번 다시 붙이지 않았다.
출33:7 모세는 장막을 거두어 가지고 진지 밖으로 나가 진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만남의 장막이라불렀다. 야훼께 여쭈어 볼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지 밖에 있는 만남의 장막으로 나가야 했다.
출33:8 모세가 장막으로 행차할 때마다 모든 백성은 자기 천막 앞에 서서모세가 장막으로 들어 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 보곤 하였다.
출33:9 모세가 장막에 들어 서면 구름기둥이 내려 와 장막 문간에 섰고 야훼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출33:10 구름기둥이 장막 문간에 서 있는 것을 바라보면, 모든 백성은 각기 자기 천막 문간에 일어섰다가 엎드려야 했다.
출33:11 야훼께서는 마치 친구끼리 말을 주고 받듯이 얼굴을 마주 대시고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모세가 진지로 돌아 온 뒤에도 모세의 젊은 시종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은 장막을 떠나지 않았다.
출33:12 모세가 야훼께 아뢰었다. "이제 당신께서는 저에게 이 백성을 이끌고 올라 가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파송을 받아 저와갈 분이 누구신지 아직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저에게 '너는 잊을 수 없는 이름, 너는 내 눈에 든 사람' 이라고 하셨는데,
출33:13 제가 정녕 당신의 눈에 드셨다면, 저의 갈 길을 부디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당신을 잘 앎으로써 항상 당신 눈에 들게 해 주십시오. 이 민족이 당신의 백성인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출33:14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친히 너를 데리고 가서 너를 편하게 하리라."
출33:15 모세가 야훼께 다짐하였다. "만일 당신께서 함께 가시지 않으시려거든, 우리도 여기를 떠나 올라 가지 않게 하십시오.
출33:16 당신께서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신다면, 저와 당신의 백성이 당신의 마음에 들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함께 가셔야만, 세상의 모든 백성보다 저와 당신의 백성을 우대하신다는 것이 증명됩니다."
출33:17 야훼께서 모세의 말을 받아 주셨다. "너야말로 과연 내 마음에 드는 자요,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지금 네가 청한 것을 다 들어주리라."
출33:18 모세가 "당신의 존엄하신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자
출33:19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내 모든 선한 모습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며, 야훼라는 이름을 너에게 선포하리라. 나는 돌보고 싶은 자는 돌보아 주고, 가엾이 여기고 싶은 자는 가엾이 여긴다."
출33:20 그리고,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의 얼굴만은 보지 못한다. 나를 보고 나서 사는 사람이 없다."
출33:21 야훼께서 이르셨다. "여기 내 옆에 있는 바위 위에 서 있어라.
출33:22 내 존엄한 모습이 지나갈 때, 너를 이 바위굴에 집어 넣고 내가 다 지나가기까지 너를 내 손바닥으로 가리리라.
출33:23 내가 손바닥을 떼면, 내 얼굴은 보지 못하겠지만 내 뒷모습만은 볼 수 있으리라."
출34: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돌판 두 개를 처음 것처럼 다듬어 놓아라. 그러면 그 돌판에다 지난번에 네가 깨뜨린 첫 돌판에 써 주었던 글을 내가 다시 새겨 주리라.
출34:2 내일 아침까지 준비해 놓았다가 아침 일찍 시나이산으로 올라 와 산꼭대기에서 나를 기다리고 서 있어라.
출34:3 아무도 너를 따라 올라 와서는 안 된다. 이 산 어디에 서고 사람의 그림자가 얼씬거려서는 안 된다. 이 산 기슭에서는 양과 소에게 풀을 뜯기지도 말아라."
출34:4 모세는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돌판 두개를 처음 것처럼 다듬어 가지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그 돌판 두 개를 손에 들고 시나이산으로 올라 갔다.
출34:5 그 때 야훼께서 구름을 타고 내려 와 모세 옆에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출34:6 야훼께서 그의 앞을 지나가시며 외치셨다. "나는 야훼다. 야훼다.자비와 은총의 신이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아니하고 사랑과 진실이넘치는 신이다.
출34:7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사랑 베푸는 신, 거슬러 반항하고 실수하는죄를 용서해 주는 신이다. 그렇다고 벌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상이 거스르는 죄를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사 대까지 벌한다."
출34:8 모세는 얼른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출34:9 아뢰었다. "주여,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드셨다면, 부디 주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십시오. 이 백성이 고집이 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저지른 죄와 실수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길이 당신의 것으로 삼아 주십시오."
출34:10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이제 너희와 계약을 맺겠다. 온 세상어느 민족사이에서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놀라운 일을 내가 너희 온 백성 앞에서 이루리라. 너희 주변에 사는 모든 백성이 야훼가 하는 일을 보리라. 이제 나는 세상이 깜짝 놀랄 일을 너희와 더불어 해 보이겠다.
출34:11 내가 오늘 너에게 내리는 명령을 삼가 지키도록 하여라. 내가 이제 아모리족, 가나안족, 헷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네 앞에서 몰아 내겠다.
출34:12 너희가 들어 가 그 땅을 점령하거든 거기에 사는 사람들과 계약을맺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와 섞여 살면 너희에게 올가미가 될 것이다.
출34:13 그러니 너희는 그들의 제단을 헐고 석상을 깨뜨리고 목상을 찍어 버려라.
출34:14 너희는 다른 신을 예배해서는 안 된다. 나의 이름은 질투하는 야훼, 곧 질투하는 신이다.
출34:15 그 땅에 사는 사람들과 너희는 계약을 맺지 않도록 하여라. 그들이 저희 신들의 본을 따서 음행하며 저희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자리에 너희를 초청하면, 너희는 그들과 제물을 함께 먹게될 것이다.
출34:16 너희가 그들의 딸을 며느리로 삼게 되면 그들의 딸이 저희 신을 본따서 음행하며 너희 아들도 꾀어, 저희 신을 본따서 음행하게 할 것이다.
출34:17 너희는 신상을 부어 만들지 말아라.
출34:18 너희는 누룩 안 든 빵을 먹는 무교절을 지켜라. 아빕월에 너희가 에집트에서 나왔으니 그 달 정한 때에 칠 일간 누룩 안 든 빵을 먹어야 한다.
출34:19 모태에서 처음으로 태어나는 것은 다 나의 것이다. 큰 가축이건 작은 가축이건 첫 새끼 수컷은 다 나의 것이다.
출34:20 처음 난 나귀 새끼는 양을 대신 바치고 물러내어라. 물러내기 싫으면 목을 부러뜨려 죽여라. 너희 맏아들은 제물을 대신 바치고물러내야 한다. 아무도 빈손으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
출34:21 너희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밭갈이하는 시절에도 거둠질하는 시절에도 쉬어야 한다.
출34:22 밀곡식을 처음 거두어 들일 때 추수절을 지켜라. 해가 바뀔 때, 초막절을 지켜라.
출34:23 모든 남자가 한 해에 세 번씩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 야훼 앞에 나타나야 한다.
출34:24 내가 뭇 백성을 너희 앞에서 쫓아 내고 너희 지경을 넓혀 주리라.너희가 한 해에 세번씩 너희 하느님 야훼앞에 나타나러 올라 와도그 동안에 너희 땅을 탐내어 엿보는 자가 없으리라.
출34:25 제물의 피를 나에게 바칠 때 누룩 든 빵을 함께 바쳐서는 안 된다. 과월절의 제물을 이튿날 아침까지 묵혀 두어서는 안 된다.
출34:26 너희 농토에서 난 햇곡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너희 하느님 야훼의 집에 바쳐야 한다. 수염소 새끼를 제 어미의 젖으로 삶으면 안 된다."
출34:27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 모든 말을 기록하여 두어라. 내가 이 모든 말을 조건으로 삼고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맺는다."
출34:28 모세는 거기에서 야훼와 함께 사십 주야를 지내는 동안 빵도 먹지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조문들인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출34:29 모세는 시나이산에서 내려 왔다. 산에서 내려 올 때 모세의 손에는 증거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그런데 모세는 야훼와 대화하는 동안에 자기 얼굴의 살결이 빛나게 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출34:30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쳐다보니 그의 얼굴 살결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으므로 모두들 두려워하여 가까이 가지 못하였다.
출34:31 모세는 아론과 회중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렀다. 그들이 자기 앞에나아오자 모세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출34:32 그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나아왔다. 모세는 그들에게 야훼께서 시나이산에서 주신 계명을 모두 전하여 주었다.
출34:33 모세는 할 말을 다 하고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
출34:34 모세는 야훼와 대화하기 위하여 그의 앞으로 나아갈 때 수건을 벗고는 나올 때까지 쓰지않았다. 모세는 하느님께 받은 명령을 나오는 길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였다.
출34:35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쳐다보면 그 얼굴 살결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야훼와 대화하기 위하여 들어 갈 때까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어야 했다.
출35:1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야훼께서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하시는 말씀은 다음과 같다.
출35:2 '너희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렛날은 너희가 거룩히 지내야 할 날,곧 야훼를 위하여 푹 쉬는 안식일이니, 그 날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출35:3 안식일에는 너희가 사는 곳 어디에서나 불도 피우지 못한다."
출35:4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에게 일렀다. "이것은 야훼께서 내리신 명령이다.
출35:5 너희 소유 가운데서 야훼께 드릴 선물을 거두어 바치도록 하여라.야훼께 선물을 바치고 싶은 자는 누구나 자원해서 바쳐라. 너희가바칠 것은 금, 은, 구리,
출35:6 자주빛 양털, 붉은 양털, 진홍색 양털, 고운 모시실, 염소털,
출35:7 분홍색 수양 가죽, 돌고래 가죽, 아카시아나무,
출35:8 등잔 기름, 향유, 가루향에 넣는 향료,
출35:9 에봇과 가슴받이에 박을 홍옥수를 포함한 여러 가지 보석들이다.
출35:10 너희 가운데 재주있는 자는 모두 와서 야훼께서 명령하신 물건을 만들어라.
출35:11 성막을 만드는 데 드는 천막과 덮개, 갈고리, 널빤지, 가로다지, 기둥, 밑받침을 만들어라.
출35:12 또 증거궤와 거기에 딸리는 채와 속죄판과 그것을 가리울 휘장,
출35:13 젯상과 거기에 딸리는 채와 모든 기구들, 거기에 차려 놓은 제사떡,
출35:14 어둠을 밝힐 등잔대와 거기에 딸리는 기구들, 등잔과 등유,
출35:15 분향단과 거기에 딸리는 채, 향유, 가루향에 넣는 향료, 성막 문간의 휘장,
출35:16 번제단과 거기에 둘러 칠 놋그물과 딸리는 채와 모든 기구, 물두멍과 그 받침대,
출35:17 울의 휘장과 휘장을 칠 기둥과 밑받침, 울의 정면에 칠 휘장,
출35:18 성막을 칠 말뚝과 줄, 울을 칠 말뚝과 줄,
출35:19 성소에서 예식을 올릴 때 입을 제복, 곧 사제 아론이 입을 거룩한옷과 그 아들들이 제사드릴 때 입을 옷들을 만들어라."
출35:20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나왔다.
출35:21 재간이 뛰어난 사람은 다 나섰다. 또 만남의 장막을 짓고 거기에서 제사드릴 때 쓸 온갖 기구와 거룩한 옷을 만드는 데 쓸 것을 모두들 자원해서 야훼께 선물로 바쳤다.
출35:22 남녀 구별없이 야훼께 자원해서 금을 흔들어 비치려는 사람은 모두 와서 브로우치와 귀고리와 인장반지와 목걸이 등 여러 가지 금붙이를 바쳤다.
출35:23 또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색 털실, 고운 모시실, 염소털,분홍색 수양 가죽, 돌고래 가죽을 가진 사람들도 모두 있는 대로 헌납하였다.
출35:24 은과 구리를 선물로 바칠 수 있는 사람도 그것을 모두 야훼께 선물로 바쳤다. 또 제사기구를 만드는 데 쓰는 아카시아나무를 가진 사람도 그것을 바쳤다.
출35:25 재주있는 여자는 모두 손수 길쌈하여,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색 털실, 고운 모시실을 바쳤다.
출35:26 재간이 뛰어난 모든 여자가 수염소 털실을 자았다.
출35:27 각 지파의 대표들은 에봇과 가슴받이에 박을 홍옥수를 포함한 보석들,
출35:28 등유와 향유에 넣는 향료와 가루향에 넣는 향료를 바쳤다.
출35:29 남녀 구별없이 모두에게,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명령하신 것들을 만드는 데 소용되는 것을 바칠 마음이 우러났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은 이 모든 것을 자원하여 야훼께 헌납하였다.
출35:30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렀다. "들어라, 야훼께서 유다 지파 사람 후르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셨다.
출35:31 그에게 신통한 생각을 가득 채워, 온갖 일을 멋지게 해내는 지혜와 재간과 지식을 갖추게 해 주셨다.
출35:32 그래서 그는 여러 가지를 고안하여 금, 은, 동으로 그것을 만들고
출35:33 테에 박을 보석에 글자를 새기고 나무를 다듬어 만드는 온갖 일을잘 하게 되었다.
출35:34 또 야훼께서는 그와 단 지파 사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에게 남을 가르치는 재주도 주셨다.
출35:35 그들은 재주를 넘치게 받아 온갖 세공일과 무늬 놓는 일, 자주빛 털실, 붉은 털실, 진홍색 털실, 고운 모시실로 수를 놓으며 천을 짜는 등의 모든 일을 멋지게 해낼 뿐만 아니라 고안 솜씨도 좋았다.
출36:1 야훼께서는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그 밖에 재주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혜와 재간을 주시어, 성소에서 제사드리는 데 쓸 모든 것을 잘 알아서 야훼께서 명하신 대로 만들게 하셨다."
출36:2 모세가 야훼께서 재주를 주신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그 밖의 모든 재주있는 자들을 부르자 재간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두 일을 하러 나섰다.
출36:3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성소를 지으라고 바친 모든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았다. 그래도 백성은 마음에서 우러나 아침마다 예물을 모세에게 가져오자
출36:4 성소에서 여러 가지 일에 종사하던 기술자들이 각기 하던 일을 중단하고 와서
출36:5 모세에게 말하였다. "백성들이 야훼께서 명하신 일을 하는 데 소용되는 것이 남아 도는데도 자꾸만 가져옵니다."
출36:6 모세는 다음과 같이 영을 내려 진지에 두루 전하게 하였다. "이제는 남녀간에 성소를 짓는 데 헌납하는 일을 그만두어라." 그래서 백성은 바치던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출36:7 물자는 온갖 공사에 쓰고도 남을 만큼 넉넉하였다.
출36:8 세공인 가운데서도 재주있는 사람들이 성막을 만들었다. 우선 가늘게 꼰 모시실과 자주빛 털실, 붉은 털실, 진홍색 털실로 거룹무늬를 놓아 가며 천 열 폭을 짰다.
출36:9 한 폭 길이는 이십 팔 척, 나비는 사 척으로 폭마다 치수를 같게 하여
출36:10 다섯 폭을 옆으로 나란히 잇고, 또 다른 다섯 폭도 옆으로 나란히이었다.
출36:11 나란히 이은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 자주빛 털실로 고를 만들고 나란히 이은 다른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도 같은 고를 만들었다.
출36:12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 고 오십 개를 만들고 이와 서로 맞닿게 다른 한 쪽 끝 폭 가장자리에도 고 오십 개를 만들었다.
출36:13 또 금으로 갈고리 오십 개를 만들어 이 두 쪽을 서로 맞걸어서 한성막을 만들었다.
출36:14 성막 위에 씌울 천막은 염소털 피륙으로 열 한 폭이 되게 만들었다.
출36:15 그 열 한 폭은 각각 길이가 삼십 척, 나비가 사 척으로 모두 치수를 같게 하였다.
출36:16 다섯 폭을 따로 잇고 나머지 여섯 폭도 따로 이었다.
출36:17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 고 오십 개를 만들어 달고, 다른 한 쪽 끝에 붙은 폭 가장자리에도 고 오십 개를 만들어 달았다.
출36:18 그리고 놋쇠로 갈고리 오십 개를 만들어 두 쪽을 맞걸어서 한 천막이 되게 하였다.
출36:19 또 주홍물을 들인 수양 가죽으로 천막 덮개를 만들어 씌우고 그 위에 돌고래 가죽으로 또 덮개를 만들어 씌웠다.
출36:20 그는 또 성막을 세울 널빤지를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었다.
출36:21 각 널빤지의 길이는 십 척, 나비는 일 척 반으로 하고
출36:22 널빤지마다 촉꽂이 두개를 만들어 서로 잇대어 세웠다. 성막의 널빤지는 다 이와 같이 만들었다.
출36:23 성막 오른편인 남쪽 가장자리에는 널빤지 스무 장을 만들어 세우고
출36:24 널빤지 스무 장을 세울 밑받침 마흔 개는 은으로 만들었다. 널빤지 마다 그 밑에 두 촉꽂이를 꽂을 밑받침 두 개를 만들었다.다른 널빤지 밑에도 이렇게 두 촉꽂이를 꽂을 밑받침 두 개를 만들었다.
출36:25 그 반대편인 성막 북쪽 가장자리에도 널빤지 스무 장을 만들어 세우고
출36:26 은받침 마흔 개를 만들어 한 널빤지 밑에 빛받침 두 개, 또 한 널빤지 밑에도 밑받침 두 개, 이렇게 두 개씩 만들어 놓았다.
출36:27 성막 서쪽인 뒷면에는 널빤지 여섯 장을 만들어 세웠고
출36:28 널빤지 두 장을 더 만들어 뒷면 두 귀퉁이에 겹세웠다.
출36:29 이 널빤지들은 밑에서부터 겹으로 세워서 첫고리 높이까지 같은 모양으로 세웠다.
출36:30 한 널빤지 밑에 밑받침 두 개, 또 한 널빤지 밑에도 밑받침 두 개, 이렇게 하여 널빤지 여덟 장에 받칠 밑받침은 열 여섯 개가 되었다.
출36:31 그는 또 성막 한 쪽 옆구리 널빤지들을 꿸 가로다지를 아카시아나무로 다섯 개 만들었다.
출36:32 성막 다른 쪽 옆구리 널빤지들을 꿸 가로다지도 다섯 개, 성막 서쪽 뒷면 널빤지들을 꿸 가로다지도 다섯 개 만들었다.
출36:33 중간 가로다지는 널빤지들 한가운데를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미치게 하였다.
출36:34 널빤지에는 금을 입히고 가로다지를 꿸 널빤지의 고리는 금으로 만들고 가로다지에도 금을 입혔다.
출36:35 그는 또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거룹 모양의 무늬를 놓아 가며 휘장을 짜서 만들었다.
출36:36 이 휘장을 칠 기둥 네 개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혔다. 거기에 휘장을 칠 갈고리를 만들어 달고 은으로 밑받침 네 개를 만들어 기둥들을 그 위에 세웠다.
출36:37 성막 문간을 가릴 막을 자주빛 털실,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무늬를 놓아 가며 짰다.
출36:38 이 막을 칠 기둥 다섯 개와 갈고리를 만들었는데 그 기둥머리와 거기에 달 고리에는 금을 입히고 밑받침 다섯 개는 놋쇠로 만들었다.
출37:1 브살렐이 아카시아나무로 궤를 만들었다. 길이는 이 척 반, 나비는 일 척 반, 높이도 일 척 반이었다.
출37:2 순금판을 궤 안팎에 대고 둘레에는 금테를 둘렀다.
출37:3 금고리 네 개를 만들어 네 귀퉁이 밑에 붙였는데 한 쪽에 고리 두개, 다른 한쪽에도 고리 두 개를 붙였다.
출37:4 또 아카시아나무로 채를 만들어 금을 입혔다.
출37:5 이 채는 궤 양쪽에 붙은 고리에 끼워 궤를 들게 하였다.
출37:6 그는 순금으로 속죄판을 만들었다. 길이는 이 척 반, 나비는 일 척 반이었다.
출37:7 속죄판을 마치로 두드려 늘여서 거룹 둘이 양쪽에 자리잡게 하였는데
출37:8 거룹 하나는 이 쪽에, 또 한 거룹은 맞은쪽에 자리잡게 하였다. 그 두 거룹은 속죄판 양쪽을 늘여서 만들었다.
출37:9 거룹들은 날개를 위로 펴서 속죄판을 덮고 속죄판 쪽으로 얼굴을 맞대게 하였다.
출37:10 그는 아카시아나무로 젯상을 만들었다. 길이는 이 척, 나비는 일 척, 높이는 일 척 반이었다.
출37:11 그 상에 순금판을 대고 둘레에는 금테를 둘렀다.
출37:12 손바닥 넓이만한 가름장을 만들어 젯상을 돌아 가며 붙이고, 가름장에도 금테를 만들어 둘렀다.
출37:13 금고리 네 개를 만들어 네 귀퉁이 상다리마다에 붙이고
출37:14 젯상을 쳐들 채를 끼우게 고리를 만들어 가름장 곁에 붙였다.
출37:15 그 젯상을 쳐드는 데 쓸 채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혔다.
출37:16 그 젯상이 딸린 대접들과 종지들과 제사에 쓰는 술병과 술잔들은 순금으로 만들었다.
출37:17 그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만들었다. 한 덩이를 두드려서 밑동아리와 원대를 만들고, 또 두드려서 꽃받침과 꽃잎 모양을 갖춘 잔들이 벋어 나오게 만들었다.
출37:18 원대 양쪽에서 곁가지가 모두 여섯 개 나왔는데, 등잔 대 한 쪽에곁가지가 세 개, 또 다른 쪽에도 곁가지가 세 개 나왔다.
출37:19 한쪽 가지에 감복숭아 꽃받침과 꽃잎 모양을 갖춘 잔 세 개, 또 다른 쪽 가지에도 감복숭아 꽃잎 모양을 갖춘 잔 세 개가 벋어 나왔다. 등잔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모두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고
출37:20 등잔대 원대에는 감복숭아 꽃받침과 꽃잎 모양을 갖춘 잔 네개를 만들었다.
출37:21 등잔대 양쪽으로 벋은 곁가지 바로 밑에 꽃받침 하나, 그 다음에 벋은 양쪽 다른 두 가지 바로 밑에도 꽃받침 하나, 그 다음에 벋은 양쪽 가지 바로 밑에도 꽃받침 하나를 만들었다. 등잔대에서벋은 곁가지 여섯 개를 이렇게 만들었다.
출37:22 이 꽃받침이 있는 곁가지들은 등잔대를 늘여서 만들었는데, 모두 한 덩어리의 순금을 두드려 만들었다.
출37:23 등잔 일곱 개와 불집게와 불똥 받는 접시도 순금으로 만들었다.
출37:24 이렇게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를 만드는 데 순금 한 달란트가 들었다.
출37:25 그는 아카시아나무로 분향단을 만들었다. 길이 일 척, 나비 일 척으로 네모 반듯하고, 높이는 이 척이었다. 그 뿔들은 통나무로 된 분향단에서 벋어나게 하였다.
출37:26 분향단 윗면과 네 옆면과 뿔들에 순금판을 대고 금테를 만들어 둘렀다.
출37:27 금고리 두 개를 만들어 그 테 및 반대쪽 두 옆구리에 붙여 거기에채를 세워 분향단을 들게 하였다.
출37:28 그 채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 금판을 씌웠다.
출37:29 그리고 향을 만드는 법에 따라 성별하는 기름과 향기롭고 순수한 향을 만들었다.
출38:1 그는 아카시아나무로 제단을 만들었다. 제단은 길이도 오척, 나비도 오 척으로 네모 반듯하고 높이는 삼 척이었다.
출38:2 제단 네 귀퉁이에 뿔 네 개가 벋어나게 만들고 제단에 놋쇠를 입혔다.
출38:3 그을음받이와 부삽과 피 뿌리는 쟁반과 집게와 향로 등 제단에 딸린 모든 기구를 놋쇠로 만들었다.
출38:4 제단에 두를 놋철망은 그물 모양으로 만들어 제단 가두리 밑쪽에 달아, 철망이 제단 중간에까지 닿게 하였다.
출38:5 채를 꿸 고리 네 개를 부어 만들어, 놋쇠 그물 네 귀퉁이에 달았다.
출38:6 이 채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 놋쇠를 입혔다.
출38:7 그 채를 제단 양 옆구리에 있는 고리에 꿰어 제단을 들 수 있게 하였다. 제단은 널빤지로 속이 비게 만들었다.
출38:8 그는 놋쇠로 물두멍과 그 받침대를 만들었다. 이 물두멍은 만남의장막 문간에서 봉사하는 여인들의 놋거울을 녹여서 만들었다.
출38:9 그는 울을 만들었다. 남쪽 오른편에 칠 울 휘장을 가늘게 꼬아 짠모시로 길이가 백 척 되게 만들었다.
출38:10 그 휘장을 칠 기둥 스무 개와 밑받침 스무 개를 놋쇠로 만들고 기둥에 달 갈고리와 고리는 은으로 만들었다.
출38:11 북쪽에 칠 휘장도 길이가 백 척 되게 만들었다. 휘장을 칠 기둥 스무 개와 밑받침 스무 개를 놋쇠로 만들고 기둥에 달 갈고리와 고리는 은으로 만들었다.
출38:12 서쪽 울에 칠 휘장도 길이가 오십 척 되게 만들고, 그 휘장을 칠 기둥 열 개와 밑받침 열 개를 만들었다. 기둥에 달 갈고리와 고리는 은으로 만들었다.
출38:13 해가 뜨는 쪽인 정면의 길이도 오십 척이었다.
출38:14 그 정문 한쪽 가에 밑받침 세 개를 놓고 그 위에 기둥 세 개를 세운 다음 십 육 척 되는 휘장을 쳤다.
출38:15 다른 쪽 가에도 밑받침 세개를 놓고 그 위에 기둥 세 개를 세운 다음 십 육 척 되는 휘장을 쳤다. 이렇게 울의 정문의 양쪽을 똑같이 만들었다.
출38:16 울을 둘러 치는 휘장은 모두 가늘게 꼰 모시실로 짰다.
출38:17 그 기둥 밑받침은 놋쇠로 만들었고 갈고리는 은으로 만들었으며 기둥머리에 씌울 덮개도 은으로 만들었다. 울의 기둥마다에 은고리를 달았다.
출38:18 울 정문에 드리운 막은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색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수를 놓아 가며 짠 피륙으로 길이는 이십 척,나비는 오 척이었다. 이 막의 높이는 울의 휘장과 똑같이 오 척이었다.
출38:19 그 막을 칠 기둥 네 개와 밑받침 네 개를 놋쇠로 만들었다. 기둥에 달 갈고리와 기둥머리에 씌울 덮개와 거기에 달 고리는 은으로 만들었다.
출38:20 성막의 말뚝과 울에 박을 말뚝은 모두 놋쇠로 만들었다.
출38:21 다음은 성막 곧 증거판을 모신 성막 공사에 든 물자의 명세서이다. 이것은 사제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령을 받아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수고시켜 계산한 것이다.
출38:2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만들라고 명령하신 것이 유다 지파의 사람, 후르의 손자이자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출38:23 그의 조수로서 단 지파 사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공일도 하고 무늬를 고안하여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천을 짜는 일도 하였다.
출38:24 성소 건축비로 든 금, 곧 흔들어 바친 금은 모두 성소 세겔로 이십 구 달란트 칠백 삼십 세겔이었다.
출38:25 회중의 머릿수대로 거둔 은은 성소 세겔로 백 달란트 천 칠백 칠십 오 세겔이었다.
출38:26 이것은 이십 세 이상으로 호적에 오른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 낸 돈이다. 그들은 한 사람당 성소 세겔로 반 세겔, 곧 한 베카씩을 낸 셈이다.
출38:27 성소 밑받침과 휘장 밑받침을 부어 만드는데 은 백 달란트가 들었다. 밑받침 하나에 은 한 달란트씩 모두 백 달란트로 밑받침 백 개를 만들었다.
출38:28 또 천 칠백 칠십 오 세겔을 들여, 기둥의 갈고리 머리에 씌울 덮개와 기둥에 달 고리들을 만들었다.
출38:29 흔들어 바친 놋쇠는 칠십 탈란트 이천 사백 세겔이 되었다.
출38:30 그는 이 놋쇠로 만남의 장막 문간 밑받침과 놋제단과 놋그물과 제단에 딸린 모든 기구를 만들었고,
출38:31 또 울 사면을 돌아 가며 놓을 밑받침과 울 정문의 밑받침, 성막의말뚝, 울에 박을 말뚝을 모두 만들었다.
출39:1 그들은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 고운 모시실로 짠천으로 성소에서 예배들릴 때 입을 제복을 만들었다. 이렇게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아론이 입을 거룩한 제복을 만들었다.
출39:2 그들은 금실과 자주빛 털실,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짠 감으로 에봇을 만들었다.
출39:3 금판을 늘인 다음 그것을 베어서 가는 줄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과 함께 무늬를 놓아 가며 짰다.
출39:4 에봇에 멜빵을 두 개 만들어 에봇 양쪽 끝에 달았다.
출39:5 에봇을 잡아 맬 관대는 한 솜씨로 에봇과 같은 감인 자주빛 털실과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짠 천으로 만들어 에봇에다 한데 붙였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출39:6 금테에 끼울 홍옥수 두 개를 다듬어서, 보석공이 인장반지 새기듯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거기에 새겼다.
출39:7 이 두 보석을 에봇의 양쪽 멜빵에 달아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는보석으로 삼았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출39:8 다음으로 그들은 에봇을 만들던 같은 솜씨로 가슴받이를 짜서 만들었다. 금실과 자주빛 털실, 붉은 빛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로 무늬를 놓아 가며 짜서 만들었다.
출39:9 이 가슴받이는 길이 한 뼘, 나비 한뼘 되게 두 겹으로 네모나게 만들고
출39:10 거기에 보석을 네 줄로 박았다. 첫줄에는 홍옥수와 황옥과 취옥을박고
출39:11 둘째 줄에는 홍옥과 청옥과 백수정을 박았다.
출39:12 셋째 줄에는 풍신자석과 마노와 자수정을 박고
출39:13 네째 줄에는 감람석과 얼룩마노와 벽옥을 박았는데 각각 금테를 박았다.
출39:14 이스라엘의 아들이 열 둘이니만큼 보석도 그 이름 수대로 열 둘이되었다.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인장반지 새기듯이 보석 하나하나에새겼다.
출39:15 가슴받이를 메어 달 사슬들은 순금줄로 꼬아 만들었다.
출39:16 금테 두 개와 금고리 두 개를 만들었다. 그 두 고리를 가슴받이 양쪽 끝에 달았다.
출39:17 가슴받이 양쪽에 단 두 고리에 두 금줄을 걸어 매고,
출39:18 이 두 금줄의 다른 쪽 끝은 두 고리에 걸어 매달아 에봇 멜빵 앞쪽으로 늘어지게 하였다.
출39:19 금고리 두 개를 만들어 에봇과 겹치는 가슴받이 양쪽 안깃에 달고
출39:20 또 다른 금고리 두 개를 만들어 에봇 양쪽 멜빵 앞자락 가장자리 가까이 에봇 띠 조금 위에 달았다.
출39:21 그리고 자주빛 털실로 꼰 줄을 이 고리와 에봇의 고리에 꿰고 가슴받이를 에봇 관대 조금 위에 잡아 매어 가슴받이가 에봇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출39:22 또 그들은 에봇에 딸린 도포를 자주빛 옷감으로만 지었다.
출39:23 그 한 가운데 머리를 넣을 구멍을 뚫고, 그 구멍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갑옷의 깃을 박듯이 박아서 찢어지지 않게 하였다.
출39:24 자주빛 털실과 붉은 빛 털실, 진홍빛 털실, 가늘게 꼰 모시실을 엮어 석류 모양으로 술을 만들어 도포 자락에 돌아 가며 달았다.
출39:25 또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도포 자락을 돌아 가며 석류 술 사이에 섞어서 달았다.
출39:26 방울 하나, 석류 하나, 또 방울 하나, 석류 하나, 이렇게 도포 자락에 돌아 가며 달았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출39:27 또 그들은 고운 모시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입을 속옷을 만들었다.
출39:28 고운 모시로 두건을, 화려하게 꾸민 사모를 만들고, 고운 모시로 잠방이를 만들었다.
출39:29 또 가늘게 꼰 모시실과 자주빛 털실, 붉은 털실, 진홍빛 털실로 수를 놓아 가며 띠를 만들었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출39:30 그들은 또 순금으로 성직자의 사모에 붙일 패를 만들었다. 그 위에 인장을 새기듯이 "야훼께 몸바친 성직자" 라고 새겼다.
출39:31 이것을 자주빛 털실로 꼰 줄에 매어 사모에 붙였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출39:32 성막, 곧 만남의 장막의 공사가 모두 끝났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다 하였다.
출39:33 그리고 나서 그들은 성막을 모세에게 가져왔다. 장막과 거기에 딸린 온갖 기구들, 곧 갈고리, 널빤지, 가로다지, 기둥, 밑받침,
출39:34 주홍 물들인 수양 가죽으로 만든 덮개, 돌고래 가죽으로 만든 덮개, 칸막이 휘장,
출39:35 증거궤, 채, 속죄판,
출39:36 젯상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들, 제사떡,
출39:37 순금 등잔대와 거기에 얹어 놓을 등잔들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와 등유,
출39:38 금제단, 성별하는 향유, 좋은 향기를 풍기는 향, 장막 문간에 칠 막,
출39:39 놋제단과 거기에 칠 놋그물, 채, 기타 부속 기구, 물두멍과 받침대,
출39:40 울에 칠 휘장과 기둥과 밑받침, 울 정문에 칠 막과 줄과 말뚝, 그밖에 성막, 곧 만남의 장막에서 예배드리는 데 소용되는 모든 기구들을 가져왔다.
출39:41 또 성소에서 예배드릴 때에 입을 제복, 곧 사제 아론이 입을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드릴 때 입을 옷을 가져왔다.
출39:42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일을 이루어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출39:43 모세가 이 모든 제품을 검사해 보았다. 모든 것이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된 것을 확인하고 모세는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출40: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출40:2 "너는 정월 초하루에 성막, 곧 만남의 장막을 세워라.
출40:3 거기에 증거궤를 두고, 그 궤 앞을 막으로 가려라.
출40:4 그리고 젯상을 가져다 격식대로 상을 차려 놓아라. 등잔대를 가져다 놓고 불들을 켜 놓아라.
출40:5 또 너는 금분향단을 증거궤 앞에 가져다 놓고, 성막 문간을 가리는 막을 쳐라.
출40:6 성막, 곧 만남의 장막 문간 앞에 번제단을 가져다 놓아라.
출40:7 만남의 장막과 제단 사이에 물두멍을 놓고 물을 담아 두어라.
출40:8 울 휘장을 돌아 가며 치고, 울 정문에 막을 드리워라.
출40:9 그리고 성별하는 향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발라 성막과 거기에 있는 모든 기구를 성별하여라. 그러하면 모든것이 거룩하게 되리라.
출40:10 번제단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라. 이렇게 제단을성별하여라. 그러하면 이 제단은 거룩한 것 가운데서도 가장 거룩한 것이 되리라.
출40:11 또 물두멍과 받침대에도 기름을 발라 성별하여라.
출40:1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불러 내어 물로그들을 씻겨라.
출40:13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부어 성별하여라. 그러면 그가 나를 섬기는 사제가 되리라.
출40:14 또 아론의 아들들을 불러 내어 속옷을 입혀라.
출40:15 그리고 그들의 아비에게 기름을 부었듯이 그들에게도 기름을 부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기는 사제가 되리라. 이렇게 기름을 부음으로써 그들은 대대로 영원히 사제직을 맡게 되리라."
출40:16 모세는 야훼께서 지시하신 대로 다 하였다.
출40:17 마침내 제이 년 정월 초하루, 성막을 세울 때가 되어
출40:18 모세는 성막을 세웠다. 밑받침을 놓고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꿰었다. 기둥들을 세우고
출40:19 천막을 쳐 성막을 세우고 그 위에 천막 덮개를 씌우니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되었다.
출40:20 그는 증거판을 궤 안에 모셨다. 그 궤에 채를 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출40:21 궤를 성막 안에 모시고 앞을 가리는 막을 쳤다. 이렇게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증거궤를 가렸다.
출40:22 그는 만남의 장막 안, 성가 북쪽 가, 막 바깥에 젯상을 들어다 놓았다.
출40:23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그는 젯상 위에 빵을 차려 야훼앞에 바쳤다.
출40:24 등잔대를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여다가 성막 남쪽 가 젯상 맞은쪽에 놓고,
출40:25 거기 야훼 앞에 등잔불들을 올려 놓았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 지시받은 대로 하였다.
출40:26 금제단을 만남의 장막 안에 들여다 막 앞에 놓고,
출40:27 그 제단 위에서 모세는 야훼께 지시받은 대로 좋은 향기를 내는 향을 피웠다.
출40:28 그리고 성막 문간에 막을 드리웠다.
출40:29 성막, 곧 만남의 장막 문앞에 번제단을 놓고 그 위에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바쳤다. 이렇게 모세 앞에 번제단을 놓고 그 위에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바쳤다. 이렇게 야훼께 지시받은 대로 하였다.
출40:30 만남의 장막과 제단 사이에 물두멍을 놓고 물을 거기에 담아 두어
출40:31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그 물을 떠서 손발을 씻게 하였다
출40:32 그리하여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어 갈 때와 제단에 가까이 나갈 때마다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늘 손발을 씻었다.
출40:33 그리고 울을 세워 성막과 제단을 둘러 싸게 하고, 울 정물을 가리는 막을 드리웠다. 이렇게 모세는 모든 일을 다 마쳤다.
출40:34 그 때 구름이 만남의 장막을 덮고, 야훼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출40:35 이렇게 만남의 장막에 구름이 덮이고 야훼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으므로 모세는 감히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어 갈 수가 없었다.
출40:36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서 걷히기만 하면 진을 거두고 떠났다.
출40:37 구름이 걷히지 않으면 걷히는 날까지 길을 떠나지 않았다.
출40:38 그들이 헤매고 떠도는 동안, 낮에는 야훼의 구름이 성막을 덮어 주었고 밤에는 그 구름에서 불이 비치어 이스라엘 온 족속의 눈 앞을환히 밝혀 주었다.
레1:1 야훼께서 만남의 장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말씀하셨다.
레1: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야훼께 예물을 바쳐야 할 경우에는, 가축 가운데서는 소나 양을 예물로 바쳐야 한다.
레1:3 누구든지 소를 번제물로 바치려면 흠이 없는 수컷을 바치되 야훼께서 기뻐 받으시도록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끌어다가 그 앞에 바쳐야 한다.
레1:4 그리고 번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도록 하여라. 그러면 그것이 그의죄를 벗겨 주는 제물로 받아 들여질 것이다.
레1:5 그는 야훼 앞에서 그 소를 죽여야 하며, 아론의 혈통을 이어 받은사제들이 그 피를 바치는데 만남의 장막 문간에 있는 제단의 주변에 그 피를 두루 뿌려야 한다.
레1:6 다음으로, 번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그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저며야 한다.
레1:7 아론의 혈통을 이어 받은 사제들은 제단 위에 불을 피우고 그 불에 장작을 펴 놓아야 한다.
레1:8 아론의 혈통을 이어 받은 사제들은 이 제단 위에 피운 장작불에 제물의 저민 고기와 머리와 기름기를 차려 놓아야 한다.
레1:9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내장과 다리들을 물에 씻으면, 사제들은 그것도 제단 위에 차려 놓고 모조리 살라야 한다. 이 번제는 불에타면서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이다.
레1:10 누구든지 면양이나 염소를 번제물로 바치려면, 흠이 없는 수컷으로 바쳐야 한다.
레1:11 그가 그것을 제단 북쪽 야훼 앞에서 죽이면 아론의 혈통을 이어 받은 사제들이 그 피를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려야 한다.
레1:12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그 고기를 저며 놓으면, 사제들은 머리와 기름기와 함께 그 고기를 제단 위에 피운 장작불에 차려 놓아야 한다.
레1:13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내장과 다리들을 물에 씻으면, 사제들은 그것도 제단 위에 차려 놓고 모조리 살라야 한다. 이 번제는 불에타면서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이다.
레1:14 누구든지 날짐승을 야훼께 번제물로 바치려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를 바쳐야 한다.
레1:15 사제는 그것을 제단에 가져다가 목을 부러뜨려서 제단 위에서 사르고 피는 제단 턱에 대고 빼어야 한다.
레1:16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멱통과 오물을 함께 떼어 내어 제단 동쪽 잿더미에 버려야 한다.
레1:17 그리고 두 날개를 잡고 아주 떨어지지 않게 몸통을 찢어 놓으면 사제는 그것을 제단에 피운 장작불에 살라야 한다. 이 번제는 불에 타면서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이다.
레2:1 누구든지 야훼께 곡식을 예물로 바칠 경우에는 밀가루를 바치는데그 위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
레2:2 아론의 혈통을 이어 받은 사제들에게 가져와야 한다. 그 향 전부와 기름 뺀 밀가루를 한줌 가득 움켜 내어 주면 사제는 그것을 정성의 표시로 받아 제단에서 살라야 한다. 이것이 불에 타면서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이다.
레2:3 이 곡식예물의 남은 부분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몫이다. 이것은야훼께 살라 바치는 거룩한 예물 가운데서도 가장 거룩한 예물이다.
레2:4 가마에 구운 곡식예물을 바칠 경우에는, 고운 밀가루를 가지고 누룩 없이 기름으로 만든 과자나 누룩 없이 기름만 발라 만든 속 빈 과자를 바쳐야 한다.
레2:5 빵 굽는 판에 구운 곡식예물을 바치려면 고운 밀가루에 기름만 넣어 만든 것이어야 한다.
레2:6 그것을 잘게 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어라. 그것이 곡식예물이다.
레2:7 냄비에 구운 곡식예물을 바치려면 고운 밀가루에 기름만 넣어 만든 것이어야 한다.
레2:8 너희가 이렇게 만든 곡식예물을 야훼께 가져다가 사제에게 드리면, 사제는 제단으로 가져다가
레2:9 그 곡식예물에서 조금 갈라 내어 정성의 표시로 제단에서 살라야 한다. 이것이 불에 타면서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예물이다.
레2:10 그 곡식예물에서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몫이다. 이것이야훼께 살라 바치는 예물로서 더없이 거룩한 것이다.
레2:11 너희가 야훼께 바치는 곡식예물은 어떤 것이든지 누룩을 넣어서 만들면 안 된다. 야훼께 살라 바치는 제물에 누룩이나 꿀은 넣지 못한다.
레2:12 햇곡식을 곡식예물로 야훼께 바칠 경우에는 그런 것을 넣어도 되지만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하여 그런 것을제단에 바쳐서는 안 된다.
레2:13 너희가 드리는 곡식예물에는 반드시 소금을 쳐야 한다. 너희 곡식예물에 너희 하느님과 계약을 맺을 때 치는 소금이 들어 가지않으면 안 된다. 너희가 바치는 모든 예물에 소금을 쳐야 한다.
레2:14 너희가 햇곡식을 곡식예물로 야훼께 바칠 때가 되거든 이삭을 불에 볶거나 햇곡식을 찧어 바치되
레2:15 그 위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서 바쳐라. 이것이 곡식예물이다.
레2:16 사제는 찧은 곡식에 기름을 부은 것을 조금 갈라 내어 정성의 표시로 향 전부와 함께 살라 바쳐야 한다. 이것이 야훼께 살라 바치는 예물이다.
레3:1 누구든지 친교제물을 드리는데 소를 바치려면, 수컷이나 암컷이거나 흠이 없는 것으로 야훼께 바쳐야 한다.
레3:2 바치는 사람이 손을 그 소 머리에 얹고 나서 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죽여야 한다. 그러면 아론의 혈통을 이어 받은 사제들이그 피를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려야 한다.
레3:3 이 친교제물에서 야훼께 살라 바칠 것은 내장을 덮은 기름기와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기,
레3:4 두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 곧 허리께의 기름기와 간과콩팥에서 떼어 낸 기름 덩어리이다.
레3:5 아론의 아들들은 이것을 제단에 피운 장작불 위에 놓은 번제물에 얹어 살라야 한다. 이것이 불에 타면서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물이다.
레3:6 누구든지 양을 친교제물로 야훼께 바치려면 수컷이거나 암컷이거나 흠이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레3:7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칠 사람은 그 양을 야훼께 끌고 와서
레3:8 그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고 나서 만남의 장막 앞에서 죽여야 한다. 그러면 아론의 아들들은 그 피를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려야 한다.
레3:9 제물 바치는 사람은 친교제물에서 기름기를 떼어 야훼께 살라 바치는 제물로 바쳐야 한다. 그것은 곧 궁둥이뼈에서 떼어 낸 꼬리 전부와 그 내장을 덮은 기름기와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기,
레3:10 또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 곧 허리께에 붙은 기름기, 간과 콩팥에서 떼어 낸 기름 덩어리이다.
레3:11 사제는 이것을 야훼께 올리는 제물로 제단 위에서 살라 바쳐야 한다.
레3:12 누구든지 염소를 제물로 바치려면 그 염소를 야훼께 끌고 와,
레3:13 그 머리에 손을 얹고 나서 만남의 장막 앞에서 죽여야 한다. 그러면 아론의 아들들은 그 피를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려야 한다.
레3:14 그 제물에서 야훼께 살라 바칠 부분은 내장을 덮은 기름기와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기와
레3:15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 곧 허리께에 붙어 있는 기름기, 그리고 간과 콩팥에서 떼어 낸 기름 덩어리이다.
레3:16 사제는 그것들을 제단에서 살라 바쳐야 한다. 이것이 불에 타면서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물이다.
레3:17 기름기는 모두 야훼께 바쳐야 한다. 너희는 어디에 살든지 대대로영원히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기름기나 피는 결코 먹지 말라.'"
레4: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4: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사람이 실수로 야훼의 명령을 어겨 하지 말라고 하신 일을 하나라도 하였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레4:3 만일 기름 부어 세운 사제가 잘못해서 백성에게 벌이 돌아 오게 되면, 큰 짐승들 가운데서 흠이 없는 수소 한 마리를 제물로 바쳐그의 잘못한 죄를 벗어야 한다.
레4:4 그는 그 수소를 만남의 장막 문간, 야훼 앞으로 끌로 와 그 머리에 손을 얹고 나서 야훼 앞에서 죽여야 한다.
레4:5 그러면 기름 부어 세운 사제가 그 수소 피를 조금 따라서 만남의장막으로 가지고 들어 가서
레4:6 그 피를 손가락에 찍어 야훼 앞에 드리운 성막에다 일곱 번 뿌려야 한다.
레4:7 사제는 그 피를 만남의 장막 안, 야훼의 앞에 있는 향기 좋은 향을 피우는 분향단 뿔들 위에 붓고 수소의 나머지 피는 모두 만남의 장막 문간에 있는 번제단 밑바닥에 쏟아야 한다.
레4:8 속죄제물이 된 수소의 모든 기름기를 떼어 내는데 내장을 덮은 기름기, 내장에 붙어 있는 기름기,
레4:9 두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 곧 허리께에 붙은 기름기, 간과 콩팥에 붙은 기름 덩어리를
레4:10 친교제물이 된 소에서 떼어 낼 때처럼 떼어야 하고 그것을 사제가번제단 위에서 살라야 한다.
레4:11 수소 가죽과 그 모든 살코기, 머리, 다리, 내장의 똥과 함께
레4:12 그 수소의 나머지 전부는 진지 밖 깨끗한 곳에 있는 잿더미로 내어다가 잿더미 위에 피운 장작불에 태워야 한다.
레4: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실수로 범죄하였는데 모두들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거나, 야훼께서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 가운데 어떤하나라도 어겼을 경우에는,
레4:14 자기들이 저지른 죄를 깨닫는 대로 곧 모여 큰 짐승 가운데서 수소를 잡아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그 소를 만남의 장막 앞으로 끌어 오면
레4:15 회중의 장로들이 그 수소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나서 야훼 앞에서 죽여야 한다.
레4:16 그러면 기름을 부어 세운 사제가 수소의 피를 조금 따라서 만남의장막으로 가지고 들어 가서
레4:17 그 피를 손가락에 찍어 야훼 앞에 드리운 성막에다 일곱 번 뿌려야 한다.
레4:18 그리고 나서 그는 그 피를 얼마쯤 만남의 장막 안, 야훼의 앞에 있는 제단 뿔들 위에 붓고 나머지 피는 모두 만남의 장막 문간에 있는 번제단 밑바닥에 쏟아야 한다.
레4:19 그리고 기름기는 모두 떼어 제단에서 살라야 한다.
레4:20 그는 속죄제물을 처리한 방식대로 이 수소도 처리해야 한다. 이렇게 사제가 그들의 죄를 벗겨 주면 그들은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4:21 그리고 그는 그 수소를 진지 밖으로 내어다가 먼젓번 수소를 사른것처럼 살라야 한다. 이것이 무리의 죄를 벗겨 주는 제사이다.
레4:22 만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기 하느님 야훼께서 하지 말라고명령하신 것을 한 가지라도 어겨 벌이 돌아 오게 된 경우에는,
레4:23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깨닫는 대로 흠이 없는 수염소 한 마리를 제물로 끌어다가
레4:24 그 염소 머리에 손을 얹고 나서 야훼 앞, 번제물을 죽이는 자리에서 그것을 죽여야 한다. 이것이 속죄제물이다.
레4:25 사제는 이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나머지 피는 번제단 밑바닥에 쏟아야 한다.
레4:26 그리고 그 기름기를 제단에서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사르듯이 모두살라야 한다. 이렇게 사제가 죄를 벗겨 주면 그는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4:27 만일 일반 백성 가운데 누군가가 야훼께서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을 하나라도 실수로 어겨 벌을 받게 된 경우에는,
레4:28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깨닫는 대로, 곧 흠이 없는 암염소 한 마리를 끌어다가 자기가 저지른 죄를 벗겨 주는 제물로 바쳐야 한다.
레4:29 그가 그 속죄제물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나서 번제물을 죽이는 자리에서 죽이면
레4:30 사제는 그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모두 제단 밑바닥에 쏟아야 하다.
레4:31 제물 바치는 사람이 그 모든 기름기를 친교제물에서 기름기를 떼어 내듯이 떼어 내면, 사제는 그것을 제단에서 살라,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향기가 풍기게 하여야 한다. 이렇게 사제가 그의 죄를 벗겨 주면 그는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4:32 만일 여느 사람이 면양을 속죄제물로 바치려고 하면, 흠이 없는 암컷을 끌어다가
레4:33 그 머리에 손을 얹고 나서 번제물을 죽이는 자리에서 죽여 속죄제물로 삼아야 한다.
레4:34 사제는 그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제단 밑바닥에 쏟아야 한다.
레4:35 제물 바치는 사람이 면양을 친교제물로 드릴 때 떼어 내듯이 그 양에서 모든 기름기를 떼어 내면 사제는 그것을 제단에서 야훼께 살라 바치는 제물 위에 얹어 놓고 살라야 한다. 이렇게 사제가 그의 죄를 벗겨 주면 그는 죄를 용서받는다.
레5:1 누구든지 어떤 사건을 보아서 알거나 들어서 알아 증인으로 출두하였을 때 바로 증언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으리라는 선고를 듣고서도 바르게 증언하지 않는 죄를 지었을 경우에는 그 죄의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
레5:2 또 누구든지 부정한 들짐승의 주검이나 부정한 가축의 주검이나 부정한 길짐승의 주검과 같은 어떤 부정한 물건에 모르고라도 닿았을 경우에 그는 부정을 탄 사람이므로 그 부정을 벗어야 한다
레5:3 또 사람몸에 있는 어떤 부정한 것에 닿았든지 그런 줄을 모르고 닿았다고 하더라도 그는 부정을 탄 사람이므로 깨닫는 대로 곧 그부정을 벗어야 한다.
레5:4 또 무슨 일이든지 함부로 입술을 놀려 맹세한 사람은 비록 모르고한 일이라 하더라도 자기가 맹세한 일이면 그 무엇이든지 깨닫는 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
레5:5 위에 말한 것 중의 어느 하나에라도 걸렸을 경우에는 자기가 어긴그 잘못을 고백하고
레5:6 그 벌로 야훼께 속죄제물을 드리는 데 양떼 가운데서 면양이든지 염소든지 암컷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이렇게 사제가 그의 죄를 벗겨 주면 그는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5:7 만일 그에게 작은 짐승 하나라도 마련할 힘이 없다면 자기의 잘못에 대한 벌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바치고 한 마리는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레5:8 그 비둘기들을 사제에게 바치면, 사제는 속죄제물부터 바치는데 목을 부러뜨리되 떨어지지 않게 하여야 한다.
레5:9 그리고 그 속죄제물의 피를 제단 턱에 뿌리고 나머지 피는 빼어서제단 밑바닥에 흘려야 한다. 이것이 속죄제물이다.
레5:10 다음 비둘기는 법을 따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렇게 사제가 그의 잘못을 벗겨 주면 그는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5:11 만일 그에게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마련할 힘도없다면, 자기의 잘못에 대한 벌로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속죄제물이기 때문에 기름이나 향을 그 위에 얹지 못한다.
레5:12 그가 사제에게 그것을 바치면, 사제는 가루 한 움큼을 쥐어서 야훼께 살라 바치는 제물 위에 얹어 정서의 표시로 제단에서 살라야 한다. 이것이 속죄제물이다.
레5:13 위에 말한 것 중의 어느 하나에라도 걸린 사람은 사제가 이렇게 그의 잘못을 벗겨 주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그 제물은 곡식예물처럼 사제의 몫이 된다.'"
레5:1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5:15 "누구든지 야훼에게 거룩한 것을 바칠 때 성실치 못하게 실수해서제대로 바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 잘못에 대한 벌로 자기의 양떼가운데서 흠 없는 면양 수컷 한 마리를 야훼에게 바쳐야 한다. 이것이 면죄제물이다. 그 양이 성소 세겔로 몇 세겔짜리가 되어야하는가는 네가 결정해 주어라.
레5:16 거룩한 것을 제대로 바치지 못한 잘못을 보상해야 하는데 그 보상하는 값의 오분의 일을 더 보태서 사제에게 내야 한다. 사제가 그 잘못한 벌로 내는 수양을 바쳐서 그 죄를 벗겨 주면, 그는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5:17 누구든지 야훼가 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 가운데 그 어느 한 가지라도 어겼을 경우에는 비록 모르고 했더라도 벌을 받아야 한다. 그는 그 죄의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
레5:18 그는 그 잘못한 데 대한 벌로 양떼 가운데서 흠 없는 면양 수컷 한 마리를 사제에게 가져와야 한다. 그 양의 값은 네가 결정해 주어라. 실수해서 모르고 잘못한 것을 벗겨 주는 제물로 그것을 사제가 바치면, 그는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5:19 이것이 면죄제물이다. 그는 자기 잘못에 대한 벌로 이 제물을 야훼에게 바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레5:20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레5:21 "누구든지 동족의 위탁물이나 담보물을 횡령하든가 동족의 물건을훔치거나 빼앗아서 야훼에게 불성실한 죄를 지었을 경우,
레5:22 남이 잃은 물건을 집어 넣고서도 모른다고 잡아 떼거나, 그런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온갖 잘못에 대하여 위증을 하는 경우,
레5:23 그것이 잘못인 줄 알고 책임을 느끼면, 그는 자기가 훔친 물건이나 협박하여 뺏은 물건이나 맡았던 물건이나 집어 넣었던 분실물을 돌려 주어야 한다.
레5:24 또는 그가 위증하면서 잡아 떼던 물건은 그 모든 물건의 오분의 일을 더 보태어 임자에게 갚되, 면죄제물을 바치는 날로 갚아야 한다.
레5:25 그가 야훼에게 바칠 면죄제물은 양떼 가운데서 고른 흠 없는 면양수컷 한 마리인데 그 양의 값은 네가 결정해 주어라. 그는 이 면죄제물을 사제에게 가져와야 한다.
레5:26 이렇게 사제가 야훼 앞에서 그의 죄를 벗겨 주면 그는 벌을 받을 무슨 일을 했든지 그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레6: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레6: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여라. '번제를 드리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제단에는 늘 불이 타고 있어야 한다.제단에서 타는 그 불 위에 번제물은 아침이 될 때까지 밤새도록 남아 있어야 한다.
레6:3 사제는 모시 속두루마기를 입고 맨살에 모시 잠방이를 입어야 하며 제단에서 불에 타고 남은 번제물의 재를 쳐서 제단 옆에 두어야 한다.
레6:4 그리고는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은 다음, 진지 밖 깨끗한 곳에 그 재를 내다 버려야 한다.
레6:5 제단 위에서 타는 불은 꺼지면 안 된다. 사제는 아침마다 장작을 지피고 번제물을 그 위에 차려 놓으며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그 위에서 살라야 한다.
레6:6 제단에서는 불이 꺼지지 않고 늘 타고 있어야 한다.
레6:7 곡식예물을 바치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아론의 아들들이 그 예물을 제단 앞에서 야훼께 바치는데,
레6:8 곡식예물로 드린 기름먹은 밀가루를 한 줌 집어 내어 곡식예물 위에 얹힌 향 전부와 함께 제단에서 살라야 한다. 이것을 정성의 표시로 사르면,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예물이 되는 것이다.
레6:9 거기에서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만이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누룩 없는 빵을 만들어 거룩한 곳, 즉 만남의 장막 울 안에서 먹어야 한다.
레6:10 나에게 살라 바친 예물애서 내가 그들에게 주는 몫을 누룩을 넣어구워서는 안 된다. 이것은 속죄제물과 면죄제물과 같이 더 없이 거룩한 것이다.
레6:11 아론의 후손 가운데 남자는 그것을 먹을 수 있다. 너희가 야훼께 예물을 살라 바칠 때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정은 위와 같다. 이 예물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게 된다.'"
레6:1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6:1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기름 부어 세우는 날, 다음과 같은 예물을야훼에게 바쳐야 한다. 정기적으로 곡식 예물을 바치듯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바치는데 아침에 절반, 저녁에 절반을 바쳐야 한다.
레6:14 기름에 반죽하여 빵 굽는 판에 구운 것을 가져다가, 여러 조각을 내어 곡식예물로 야훼에게 바쳐야 한다. 이것이 향기를 풍기어 야훼를 기쁘게 하는 예물이다.
레6:15 아론의 후손들 가운데 그 뒤를 이어 사제가 될 사람을 기름 부어 세울 때에, 그도 영원히 지킬 규정을 따라 이렇게 해야 한다. 이 예물은 온전히 살라 야훼에게 바치는 것이다.
레6:16 사제가 바치는 곡식예물은 온전히 바쳐야 한다. 아무도 그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레6:1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6:18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러 주어라. '속죄제를 드리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속죄제물은 번제물을 죽이는 자리, 야훼의 앞에서 죽여야 한다. 이 제물은 더없이 거룩한 것이다.
레6:19 그 제물은 바친 사제가 먹어야 하는데 만남의 장막 울 안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레6:20 그 살코기에 닿은 것은 다 거룩하게 된다. 그 피가 옷에 튀었을 경우에는, 그 피가 튄 데를 거룩한 곳에서 빨아야 한다.
레6:21 그 고기를 끓인 오지그릇은 깨뜨려야 한다. 놋그릇에 넣고 끓였으면, 물을 넣어 말끔히 닦아 내어야 한다.
레6:22 남자로서 사제가 된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먹을 수 있다.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제물이다.
레6:23 그러나 성소에서 사람의 죄를 벗겨 주는 예식을 치를 때 제물의 피를 만남의 장막 안으로 가져다 바쳤으면, 그 속죄제물은 먹지 못하는 것이므로 불에 태워야 한다.
레7:1 면죄제물을 드리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제물이므로
레7:2 번제물을 죽이는 자리에서 면죄제물을 죽이고 그 피를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려야 한다.
레7:3 그리고는 그 제물에서 기름기를 모두 거두어 바쳐야 한다. 꼬리를비롯해서 내장을 덮은 기름기,
레7:4 두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 곧 허리께의 기름기, 간과 콩팥에 붙은 기름 덩어리를 떼어 내어야 한다.
레7:5 사제는 그것들을 받아 제단에서 야훼께 사르는 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것이 면죄제물이다.
레7:6 남자로서 사제가 된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먹을 수 있지만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것이다.
레7:7 속죄제물이나 면죄제물은 같은 규정을 따라야 한다. 죄를 벗겨 주는 예식을 치르는 사제가 그 제물을 자기 몫으로 차지한다.
레7:8 사람에게서 번제물을 받아 바쳤으면, 그것을 바친 사제가 그 번제물의 가죽을 차지한다.
레7:9 가마에서 구운 곡식예물이나 냄비나 빵 굽는 판에다 구워 낸 예물은 모두 그것을 바친 사제의 몫이다.
레7:10 모든 곡식예물은 기름에 반죽한 것이든지 하지 않은 것이든지 아론의 모든 아들들에게 균등하게 돌아가야 한다.
레7:11 야훼께 친교제물을 바치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레7:12 친교제물을 감사의 뜻을 겸하여 바치려면, 감사의 희생제물에다가누룩 없이 기름으로 반죽하여 만든 과자와 누룩 없이 기름만 발라만든 속 빈 과자와 고운 밀가루를 기름에 개어 과자 모양으로 만든 것을 덧붙여 바쳐야 한다.
레7:13 그리고 이런 예물은 누룩 넣은 빵과자를 곁들이고 받은 축복이 고마와서 드리는 희생제물을 얹어서 바쳐야 한다.
레7:14 이 예물 가운데서 한 개만 집어 야훼께 들어 바치고, 나머지는 친교제물의 피를 따른 사제에게 돌려야 한다.
레7:15 받은 축복이 고마와서 드리는 희생제물의 고기는 바치는 그 날로 먹어야 한다.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면 안 된다.
레7:16 서약한 대로 드린 제물이나 마음에 우러나서 드린 제물은 바친 날다 먹지 못하고 남았을 때 다음날 먹어도 된다.
레7:17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에는 그 남은 제물고기를 불에 태워야 한다.
레7:18 만일 사흘째 되는 날에 자기가 바친 친교제물의 고기를 먹는 사람이 있으면, 그 제물을 바친 사람은 야훼께 못마땅하게 보여 바친 보람도 없이 될 것이다. 그것은 부정하게 되었으므로 그 제물을 먹은 사람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레7:19 모든 부정한 것에 닿은 고기는 먹지 못한다. 그러므로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깨끗하게 된 사람은 누구든지 제물고기를 먹을 수 있다.
레7:20 부정한 몸으로서 야훼께 바친 친교제물의 고기를 먹는 사람은 그 겨레로부터 추방시켜야 한다.
레7:21 만일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혹은 어떤 더러운 것이든지 부정한 것에 손을 댄 사람이 야훼께 바친 친교제물 고기를 먹었다면 그를겨레로부터 추방시켜야 한다.'"
레7:2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7:23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너희는 결코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기를 먹지 못한다.
레7:24 죽은 짐승의 기름기와 야수에게 찢긴 짐승의 기름기를 다른 일에는 사용할 수 있으나 먹지는 못한다.
레7:25 야훼께 살라 바치는 가축의 기름기를 먹는 사람은 마땅히 겨레로부터 추방시켜야 한다.
레7:26 너희는 어디에서 살든지, 모든 새와 짐승의 피를 결코 먹지 말라.
레7:27 어떤 피든지 그것을 먹는 사람은 겨레로부터 추방시켜야 한다.'"
레7:28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7:29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야훼께 친교제를 드리는 사람은 그 친교제물의 한 부분을 예물로 바쳐야 한다.
레7:30 그가 이렇게 손수 가져다가 야훼께 살라 바칠 것은 가슴에 붙은 기름기이다. 그러나 그는 이 기름기와 함께 갈비도 가져다가 흔들어 야훼께 예물로 바쳐야 한다.
레7:31 그 기름기는 사제가 제단에서 살라 바치고 갈비는 아론과 그의 후손의 몫으로 돌아 가야 한다.
레7:32 너희가 바치는 친교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는 사제에게 선물로 주어야 한다.
레7:33 이 오른쪽 뒷다리는 아론의 후손 가운데서도 그 친교제물의 피와 기름기를 바친 바로 그 사람의 몫이 되어야 한다.
레7:34 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친교제물을 받아 그 중에서 흔들어 바친 갈비와 쳐들어 바친 뒷다리를 사제 아론과 그의 후손에게 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길이길이 지켜야 할 규정이다.'"
레7:35 이것이 아론과 그의 후손들이 야훼의 사제로 임명되는 날부터 야훼께 살라 바친 제물에서 그들이 받을 몫으로 정해진 것이다.
레7:36 그들을 기름 부어 사제로 세우신 날부터 이것을 그들에게 주라고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셨던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레7:37 이것이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속죄제물과 면죄제물과 임관제물과 친교제물을 드릴 때 지켜야 할 법규이다.
레7:38 야훼께 예물 바칠 것을 시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하던 날, 야훼께서 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던것이다.
레8: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8: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함께 불러 오너라. 또 옷들과 성별하는 기름과 속죄제물이 될 수소와 수양 두 마리와 누룩 넣지않은 떡 바구니를 가져오너라.
레8:3 그리고 여기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온 회중을 모아라."
레8:4 모세는 야훼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회중이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모여 오자
레8:5 모세는 회중에게 "야훼께서 이렇게 하라고 분부하셨다." 하고 말하였다.
레8:6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겼다.
레8:7 그는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매어 주었다. 그리고 겉옷을 입히고 에봇을 걸쳐 준 다음 그 에봇이 몸에 꼭 붙어 있도록 관대를 매었다.
레8:8 가슴받이를 달아 주고, 그 가슴받이 속에 우림과 둠밈을 넣었다.
레8:9 그리고 그의 머리에 사모를 씌우고, 사모 앞쪽에 금으로 만든 성직패를 달아 주었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8:10 그리고 모세는 성별하는 기름을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성별하고
레8:11 그 기름을 제단에 일곱 번 뿌렸다. 이렇게 그 제단과 거기에 딸린모든 기구, 물두멍과 그 밑바침을 기름으로 성별하였다.
레8:12 다음으로 성별하는 기름을 아론의 머리에 부어 그를 성별하였다.
레8:13 모세는 또 아론의 아들들을 불러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워 주고,두건을 감아 주었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8:14 그리고 나서 속죄제물로 드릴 황소를 끌어 오게 하였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속죄제물인 황소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레8:15 모세는 그 황소를 죽이고 피를 손가락에 찍어 제단 뿔들에 두루 발랐다. 이렇게 제단을 깨끗이 하고 나머지 피는 제단 밑바닥에 쏟아 제단을 성별하여 속된 것을 벗겨 주었다.
레8:16 그리고 모세는 내장에 붙어 있는 모든 기름기와 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와 두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를 떼어 제단에서 사르고,
레8:17 남은 황소를 가죽과 살과 똥과 함께 진지 밖에서 불에 태웠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8:18 또 번제로 드릴 수양을 끌어 오게 하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수양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레8:19 모세는 그 수양을 죽이고 그 피를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렸다.
레8:20 그리고 모세는 그 수양을 저며 머리와 저민 고기와 기름기를 살랐다.
레8:21 모세는 물로 씻은 내장과 발과 함께 그 수양을 온통 제단에서 살랐다. 이것이 향기를 풍기며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번제로서 야훼께 살라 바치는 제사였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8:22 그리고 나서 모세는 입관식 제사에 쓸 다음 수양을 끌어 오게 하였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수양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레8:23 모세는 그 수양을 죽이고, 그 피를 얼마쯤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 쪽 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손가락과 오른 엄지발가락에 발랐다.
레8:24 또 모세는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의 오른쪽 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손가락과 오른 엄지발가락에 그 피를 발라 주었다. 그리고 남은 피는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렸다.
레8:25 그리고 그는 기름기를 떼어 내고 꼬리를 비롯해서 내장에 붙어 있는 기름기와 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와 두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를 떼어 내었다. 그리고 오른쪽 뒷다리도 떼어 내었다.
레8:26 야훼께 바친 누룩 없는 떡 바구니에서 누룩 없는 과자 한 개와 기름 넣어 만든 빵과자 한 개와 속 빈 과자 한 개를 집어, 기름기와 오른쪽 뒷다리 위에 얹었다.
레8:27 이것을 모두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의 손에 얹어 놓고, 야훼께 흔들어 바치게 하였다.
레8:28 모세는 그들의 손에서 그것을 집어다가, 제단에서 번제물 위에 얹고 살랐다. 이것이 임관식 제사로서 불에 타며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였다.
레8:29 모세는 갈비를 통째로 들어 야훼 앞에 흔들어 바쳤다. 그것이 임관제물로 바친 수양고기 중에서 모세의 몫이 되었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8:30 그리고 모세는 성별하는 기름과 제단에 있는 피를 가져다가 제복을 입고 함께 서 있는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뿌렸다. 이렇게 아론과 그의 옷, 아론의 아들들과 그들의 옷들을 함께 거룩하게 하였다.
레8:31 그리고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렀다. "그대들은 고기를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끓여, 임관제물 바구니에 담긴 빵과 함께 거기에서 먹도록 하시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것을 먹어야 한다.' 고 나에게 지시하셨으니 그대로 하시오
레8:32 남은 고기와 빵은 불에 태워 버리시오.
레8:33 임관예식이 진행되는 칠 일 동안 만남의 장막 문을 나서지 마시오. 임관예식은 칠 일간 계속되게 되어 있소.
레8:34 야훼께서는 그대들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오늘 한 것을 본따 그대로 거행하라고 지시하셨소.
레8:35 그러니 죽지 않으려거든 칠 일 동안을 꼬박 만남의 장막 문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절차를 따라 야훼께 예배를 드려야 하오. 이것이내가 받은 명령이오."
레8:36 그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9:1 팔 일째 되는 날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불러다 놓고,
레9:2 아론에게 말하였다. "소떼 가운데서 속죄제물로 바칠 송아지 한 마리와, 또 번제물로 바칠 수양 한 마리를 흠이 없는 것으로 골라야훼 앞에 끌고 오시오.
레9:3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이르시오. '너희가 속죄제물로 바칠 수염소 한 마리와, 번제물로 바칠 송아지와 일 년 된 어린 양을 흠이 없는 것으로 한 마리씩 끌고 오라.
레9:4 또 친교제물로 바칠 황소와 수양을 끌어 오고, 기름에 반죽하여 만든 곡식예물을 가져오라. 야훼께서 오늘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이다.'"
레9:5 그들이 모세가 지시한 것들을 만남의 장막 앞으로 끌어 오고, 온 회중이 모여 야훼 앞에 서자
레9:6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이 야훼께서 지시하신 일이다. 야훼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이다."
레9:7 그리고 모세는 아론에게 일렀다. "제단으로 나가서 형과 형 집안의 죄를 벗도록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시오. 또 백성이 드리는예물을 바쳐 그들의 죄를 벗겨 주시오. 이것은 야훼께서 지시하신것이오."
레9:8 아론은 제단으로 나아가 자기의 죄를 벗겨 줄 속죄제물인 송아지를 잡았다.
레9:9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아론에게 바치자 아론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제단 뿔들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제단 밑바닥에 쏟았다.
레9:10 그리고 그는 속죄제물에서 떼어 낸 기름기와 콩팥과 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를 제단에서 살랐다. 이렇게 그는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9:11 그리고 살코기와 가죽을 진지 밖에서 불에 태워 버렸다.
레9:12 다음에 아론은 번제물을 죽였다. 그의 아들들이 그 피를 받아 아론에게 바치자 아론은 그것을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렸다.
레9:13 또 그들이 번제물을 저며 머리와 함께 아론에게 드리자 아론은 그것을 제단에서 사르고
레9:14 내장과 다리들을 씻어 번제물에 얹어 놓고 제단에서 살랐다.
레9:15 다음에 아론은 백성이 예물을 드렸다. 백성의 죄를 벗겨 줄 속죄제물인 수염소를 죽여, 먼저처럼 속죄제물로 바쳤다.
레9:16 그 다음 번제물도 끌어다가 규정대로 바쳤다.
레9:17 또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한 움큼 가득히 제단에 올려 놓고 아침 번제물에 보태어 살랐다.
레9:18 그리고 나서 아론은 백성이 친교제물로 드리는 황소와 수양을 죽였다. 그의 아들들이 그 피를 받아 아론에게 바치자 아론은 그것을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렸다.
레9:19 그 황소와 수양의 기름기, 곧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기와 콩팥과 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를 떼어 내어
레9:20 그것을 갈비 위에 얹어, 제단에서 살랐다.
레9:21 그리고 아론은 갈비와 오른쪽 뒷다리를, 야훼께 흔들어 바쳤다. 이렇게 그는 모세가 지시한 대로 하였다.
레9:22 그리고 아론은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고 복을 빌어 주었다. 이렇게 그는 속죄제와 번제와 친교제를 모두 드리고 내려 왔다.
레9:23 또 모세와 아론이 만남의 장막에 들어 갔다가 나오며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그러자 야훼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났다.
레9:24 야훼 앞으로부터 불이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기를 살라 버렸다. 온 백성이 그것을 보고 환성을 올리며 땅에 엎드렸다.
레10:1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저마다 들고 있는 향로에 불을 담고 그 불에 향을 피우며 야훼께 바쳤다. 그러나 그 불은 야훼께서 지시하신 것과는 다른 불이었다.
레10:2 야훼 앞으로부터 불이 나와 그들을 삼키자 그들은 야훼 앞에서 죽었다.
레10:3 이것을 보고 모세가 아론에게 일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 가까이에서 나를 섬기는 자들에게 나의 거룩함을드러내리라. 온 백성 앞에 나의 위엄을 나타내리라." 아론은 다만입을 다물고 있었다.
레10:4 모세는 아론의 삼촌 우찌엘의 두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놓고, "어서 가서 너의 조카들을 성소에서 진지 밖으로 끌어 내어라." 하고 일렀다.
레10:5 그들은 모세가 시키는 대로 들어 가서 조카들의 속옷을 잡고 진지밖으로 끌어 내었다.
레10:6 모세는 아론과 그의 두 아들 엘르아잘과 이다말에게 일렀다. "머리를 풀지 말고 옷을 찢지 마시오. 그러다가는 죽을 것이오. 야훼께서 분노하신 것은 온 회중에게 하신 것이니, 야훼께서 태워죽이신 자들을 위하여 한 겨레인 이스라엘 온 가문이 곡해야 할 것이오.
레10:7 그대들은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성별해 주신 사람들이 아니오?" 그들은 모세가 하라는 대로 하였다.
레10:8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0:9 "네가 아들들을 거느리고 만남의 장막으로 들어 갈 때에는 포도주와 술을 마시지 말아라. 마시면 죽으리라.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정이다.
레10:10 너희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간할 때에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간할 때에도 마시면 안 된다.
레10:11 또 야훼가 모세를 시켜 말한 모든 규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칠 때에도 마시면 안 된다."
레10:12 모세는 아론과 그의 살아 남은 두 아들 엘르아잘과 이다말에게 일렀다. "야훼께 살라 바치고 남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것을 제단 옆에서 먹으시오.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것이오.
레10:13 거룩한 자리에서 그것을 먹어야 합니다. 야훼께 살라 바친 제물 중에서 이것이 형의 몫이요, 형의 아들들이 몫입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는 지시를 나는 받았소.
레10:14 또 흔들어 바친 갈비와 받들어 바친 뒷다리는 형의 아들과 딸들이형과 함께 깨끗한 자리에서라면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친교제물에서 형과 형의 아들들에게 돌아 가는 몫이오.
레10:15 기름기를 살라 바칠 때 함께 받들어 바칠 뒷다리와 흔들어 바칠 갈비는 야훼 앞에 가져다가 흔들어 바치고 나면 형과 형의 아들들에게 돌아 갈 몫이오. 이것이 야훼께서 지시하신 영원히 지킬 규정이오.'"
레10:16 모세는 그들이 속죄제물로 바친 수염소가 어찌 되었는가를 조사해본 결과 이미 불에 태워 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모세는 아론의 아들 가운데서 살아 남은 엘르아잘과 이다말에게 화를 내며 추궁하였다.
레10:17 "어찌하여 속죄제물을 거룩한 자리에서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것으로서 그것을 너희에게 준 것은 회중의 죄악을 치워 버리고 야훼 앞에서 그들의 죄를 벗겨 주려는 것이었다.
레10:18 그것은 성소 안으로 피를 가지고 들어 가는 제물이 아닌 까닭에 너희는 내가 하라는 대로 그것을 성소에서 반드시 먹었어야 했다."
레10:19 아론이 모세에게 변명하였다. "그 아이들이 바로 오늘 야훼 앞에 가서 자기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바쳤다. 그런데도 나에게 이런 일이 닥쳤는데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는다고 해서야훼께서 좋게 보아 주시겠느냐?"
레10:20 모세는 이 말을 듣고 그도 그렇겠다고 생각하였다.
레11: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레11:2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주어라. '땅 위에 있는 모든 네발 짐승 가운데서 너희가 먹을 수 있는 동물은 이런 것들이다.
레11:3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은 먹을 수 있다.
레11:4 새김질하는 짐승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이라도 다음과 같은 것은 먹지 못한다. 낙타는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레11:5 사반도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레11:6 토끼도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레11:7 돼지는 굽은 두 쪽으로 갈라졌지만 새김질은 하지 않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레11:8 이런 동물의 고기는 먹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주검에 닿아도 안 된다. 이것들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들이다.
레11:9 물에 사는 것 가운데 너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물에서 사는 것 가운데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바다에서 사는 것이든지 개울에서 사는 것이든지 먹을 수 있다.
레11:10 그러나 물에서 우글거리며 사는 것 가운데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바다에서 사는 것이든지 개울에서 사는 것이든지 너희에게 더러운 것이다.
레11:11 이런 것들은 너희에게 더러운 것들이다. 그 고기를 먹지 말라. 그리고 그 주검을 더러운 것으로 여겨야 한다.
레11:12 물에 사는 것 가운데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모두 너희에게더러운 것이다.
레11:13 새 가운데 너희가 더러운 것으로 여길 것은 이런 것들이다. 이것들은 더러운 것이니 먹지 말아야 한다. 독수리, 수염수리, 흰꼬리수리,
레11:14 검은소리개, 각종 붉은 소리개,
레11:15 각종 까마귀,
레11:16 타조, 올빼미, 갈매기, 각종 매,
레11:17 부엉이, 사다새, 따오기,
레11:18 백조, 펠리컨, 흰물오리,
레11:19 고니, 각종 푸른해오라기, 오디새, 박쥐 등.
레11:20 네 발로 걸으며 날개가 돋힌 곤충은 다 너희에게 더러운 것이다.
레11:21 그러나 네 발로 걸으며 날개가 돋힌 곤충 가운데서도 발뿐 아니라다리도 있어서 땅에서 뛰어 오를 수 있는 것들은 먹을 수 있다.
레11:22 그러나 곤충 가운데서 너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각종 메뚜기, 각종 방아깨비, 각종 누리, 각종 귀뚜라미이다.
레11:23 네 발로 걸으며 날개가 돋힌 곤충은 다 너희에게 더러운 것이다.
레11:24 이런 것들이 너희를 부정타게 한다. 이런 것들의 주검에 닿은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레11:25 이런 것들의 주검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는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레11:26 짐승 가운데 굽이 있어도 갈라지지 아니하고, 새김질하지 않는 것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누구든지 그것에 닿으면 부정하게된다.
레11:27 네 발로 걷는 동물들 중 발바닥으로 걸어 다니는 것은 모두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누구든지 그 주검에 닿으면 저녁 때까지부정하다.
레11:28 그 주검을 가지고 다닌 사람은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이런 것들이 너희를 부정타게 한다.
레11:29 땅을 기어 다니는 길짐승 가운데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은 두더지,각종 큰 도마뱀,
레11:30 수궁, 육지악어, 도마뱀, 모래도마뱀, 카멜레온 등이다.
레11:31 모든 길짐승 가운데서 이런 것들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누구든지 그 주검에 닿으면 그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레11:32 무엇이든지 그 주검 위에 떨어지면, 나무그릇이든, 옷이든, 가죽이든, 자루든, 사람이 쓰는 모든 물건은 부정을 탄다. 이렇게부정을 탄 것은 물에 담가야 한다. 이런 것은 저녁 때까지는 부정하지만 그 뒤에는 정하다.
레11:33 이런 것들이 오지그릇에 빠지면, 그 속에 있던 것은 다 부정해진다. 너희는 그 그릇들을 깨뜨려 버려야 한다.
레11:34 그 안에 있는 물에 젖은 모든 양식은 부정하다. 어떤 그릇에 담겼든지 마실 것은 다 부정하다.
레11:35 이런 것들의 주검이 그 위에 떨어지면 모든 것이 부정을 탄다. 가마든지 화로든지 부정을 탄 것은 부숴야 한다. 그런 것은 너희에게 부정하다.
레11:36 샘과 물웅덩이와 물이 괸 곳만은 부정을 타지 않지만 누구나 이런주검에 닿으면 부정을 탄다.
레11:37 파종할 씨에 이런 것들의 주검이 떨어져도, 그 씨는 부정을 타지 않는다.
레11:38 낟알이 물에 젖었을 때에 그 위에 이런 것들의 주검이 떨어지면, 그 낟알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 된다.
레11:39 너희가 먹을 수 있는 짐승이 죽었을 경우에도 그 주검에 닿은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레11:40 그 죽은 고기를 먹은 사람은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는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그 주검을 가져다 치운 사람도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도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레11:41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길짐승은 모두 더러운 것이니 먹지 말라.
레11:42 배로 기어 다니든, 발이 넷이든, 그보다 더 많든 간에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은 먹지 못한다. 이런 것은 모두 더러운 것이다.
레11:43 기어 다니는 길짐승에 닿아 너희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이런 것에 닿아 부정을 타서 너희 몸이 부정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
레11:44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스스로 거룩하게 행동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길짐승에 닿아 부정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
레11:45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 되려고 너희를 에집트 땅에서 올라 오게한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야 한다.
레11:46 이것이 짐승과 새와 물에서 우글거리며 사는 모든 동물과 땅 위를기어 다니는 모든 동물에 관한 규정이다.
레11:47 이 규정으로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이 구별되고, 먹을 수 있는 동물과 먹을 수 없는 동물이 구별된다.'"
레12: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2: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여자가 아기를 배어 사내아이 를 낳았을 경우에는 한주간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레12:3 팔 일째 되는 날에는 아기의 포경을 잘라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레12:4 그리고, 여인은 삼십 일하고 삼 일간,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이되기까지 집에 있어야 한다. 거룩한 물건에 결코 닿으면 안 된다.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성소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레12:5 계집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두 주간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부정하다. 그리고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육십 육일간 집에 있어야 한다.
레12:6 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면 아들을 낳았든지 딸을 낳았든지 번제로 드릴 일 년 된 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드릴 집비둘기나 산비둘기 한 마리를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가져다가 사제에게 드려야 한다.
레12:7 사제는 야훼께 그 제물을 바쳐 그 여인을 깨끗이 해 주여야 한다.그리하면 그 여인은 피를 흘려 탄 부정을 벗게 된다. 이것이 산모가 사내아이를 낳았거나 계집아이를 낳았거나, 몸을 푼 다음에 지킬 규정이다.
레12:8 그러나 만일 새끼 양 한 마리도 바칠 힘이 없다면, 집비둘기 두 마리나 산비둘기 두 마리를 구해서, 한 마리는 번제로 드리고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드려야 한다. 그것으로 사제가 그 여인의 부정을 벗겨 주면 그 여인은 깨끗하게 된다.'"
레13: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3:2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뾰루지나 어루러기가 생기면, 살갗에 문둥병이 생긴 것인지도 모르니 아론 사제에게나, 그의 아들 사제 중 누구에게든지 데려 와야 한다.
레13:3 사제가 그 피부에 생긴 병을 진단해 보아 그 병든 자리에 난 털이희어지고, 그 병든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갔으면, 그것은 문둥병이다. 이런 것이 보이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레13:4 그 살갗에 생긴 어루러기가 희기는 하나,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고 털도 희어지지 않았으면, 사제는 그 병자를 한 주간 격리시켜 두었다가
레13:5 칠 일째 되는 날에 진단해 보고 그 병이 더하지 않아 살갗으로 더욱 번져 나가지 않았으면, 다시 그 병자를 한 주간 격리시켜 두어야 한다.
레13:6 두 주간이 지난 후 진단해 보고 그 병이 좀 나아서 살갗에 더 번져 나가지 않았으면, 사제는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단순한 피부병에 지나지 않으니, 옷을 빨아 입으면 그는 정하게 되리라.
레13:7 그러나 만일 사제가 진단해 보고 정하다고 선언한 다음에, 그 살갗에 어루러기가 다시 번져 나가면 그는 또다시 사제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레13:8 진단해 보고 어루러기가 살갗에 번져 나갔으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인 것이다.
레13:9 사람에게 문둥병이 생겼을 경우에는 그를 사제에게 데려 와야 한다.
레13:10 사제가 진단해 보아, 살갗에 흰 부스럼이 생기고 털이 희어지고 그 부스럼이 성이 났으면,
레13:11 그 살갗에 생긴 병은 이미 만성이 된 피부병이다. 그러므로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니, 격리해 둘 필요도 없다.
레13:12 그 피부병이 살갗에 번지고 번져 머리에서 발끝까지 병자의 살갗에 온통 번졌을 경우에는
레13:13 사제가 그를 다시 진단해 보아야 한다. 과연 피부병이 온 몸에 덮였으면, 사제는 그를 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몸이 온통 희게 되었을 뿐, 실상은 부정한 것이 아니다.
레13:14 그러나 그의 몸에 성난 살이 나타나면 그는 부정하다.
레13:15 사제가 진단해 보고 성난 살이 생겼으면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 살이 성난 것은 악성 피부병이므로 그는 부정하다.
레13:16 그러나 그 성난 살이 다시 희어지면 그는 사제에게 나가야 한다.
레13:17 진단해 보고 그 병든 자리가 희어졌으면, 사제는 그 병자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정한 사람이 된 것이다.
레13:18 누구든지 살갗이 곪았다가 나았는데,
레13:19 그 곪았던 자리가 다시 희게 부어 오르거나 불그스름한 어루러기가 생기면 사제에게 보여야 한다.
레13:20 사제는 진단해 보아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갔거나 털이 희어졌으면,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곪아 터진 데 나타난 것은 실상 문둥병이다.
레13:21 그러나 사제가 진단해 보아 거기에 난 털이 희어지지도 않았고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았으면, 그를 칠 일간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레13:22 병이 살갗에 더 번져 나갔으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문둥병 증세이다.
레13:23 어루러기가 제 자리에서 더 번져 나가지 않았으면, 그것을 곪았던흔적에 지나지 않으므로 사제는 그를 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레13:24 또 누구든지 살갗이 불에 데었는데, 덴 자리가 부어 올라 불그스름하고 희끗희끗한 어루러기가 돋거나 흰 어루러기가 돋았을 경우에는
레13:25 사제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일 어루러기가 돋은 자리에 난 털이 희어지고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갔으면, 그것은 덴 자리에서 악성 피부병이 터진 것이니 사제는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을 문둥병 증세이다.
레13:26 진단해 본 결과 어루러기가 돋은 자리에 난 털이 희어지지도 않았고,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았으면 사제는 그를 칠일 간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레13:27 칠일 째 되는 날 진단해 보고 어루러기가 더 번져 나갔으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문둥병 증세이다.
레13:28 그러나 어루러기가 제 자리에서 살갗으로 더 번져 나가지 않았으면, 그것은 덴 자리가 부은 것에 지나지 않으니 사제는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데었던 흔적일 뿐이다.
레13:29 남자든지 여자든지 머리나 턱에 피부병이 생겼을 경우에
레13:30 사제가 그 병을 진단해 보아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가고 거기에 난 털이 누렇고 가늘어졌으면,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머리나 턱에 생기는 악성 피부병인 백선이다.
레13:31 사제가 그 백선이 난 자리를 진단해 보아 우묵하게 들어 가지 않았고 검은 털도 나지 않았으면, 사제는 환자를 칠 일간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레13:32 사제가 칠 일째 되는 날에 그 환자를 진단해 보아 백선이 번지지도 않았고 누런 털이 나지도 않았으며, 백선이 난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았으면,
레13:33 백선이 난 자리를 제외하고 털을 깍은 다음 다시 칠 일간 환자를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레13:34 다시 칠 일째 되는 날에 사제는 백선이 번진 자리를 진단해 보아서 그 백선이 살갗에 번지지도 않았고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았으면,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옷만 빨아 입으면 정한 사람이 되리라.
레13:35 그를 정하다고 선언한 다음에라도, 그 백선이 살갗에 다시 번졌으면,
레13:36 사제는 다시 그를 보아야 한다. 과연 백선이 살갗에 더 번졌으면,털이 누렇게 되었는 지 조사할 것도 없이 그는 부정한 사람이다.
레13:37 사제의 눈에 백선이 더하지 않고 거기에 검은 털이 나온 것이 보이면, 백선병이 나았으므로 그는 정한 사람이다. 사제는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레13:38 남자든지 여자든지, 그 살갗에 어루러기가 생겼을 경우에 그 어루러기가 희면,
레13:39 사제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 살갗에 생긴 어루러기가 희끄무레하면, 살갗에 발진이 돋은 데 지나지 않으므로 그는 정한사람이다.
레13:40 누구든지 머리털이 다 빠졌을 경우에도 그는 대머리가 되었을 뿐,정한 사람이다.
레13:41 앞머리에 털이 빠졌을 경우에도 앞이마가 벗겨진 것일 뿐, 그는 정한 사람이다.
레13:42 그러나 정수리에나 앞이마가 희끗희끗하고 불그스레한 종기가 났을 경우에는, 정수리나 앞이마에 악성 피부병이 생긴 것이다.
레13:43 사제가 진단해 보아 그 정수리나 앞이마에 희끗희끗하고 불그스레한 종기가 생겨나 다른 살갗에 생기는 악성 피부병 같은 것이 보이면,
레13:44 그는 악성 피부병이 머리에 난 환자이므로 사제는 반드시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레13:45 악성 피부병 환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풀고 윗수염을 가리우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쳐야 한다.
레13:46 병이 있는 동안은 그는 부정을 벗지 못한다. 부정하니만큼, 그는 진지 밖에서 자리잡고 따로 살아야 한다.
레13:47 문둥병이 옷에 생겼을 경우에는, 양털 옷이든, 모시 옷이든,
레13:48 양털이나 모시로 짠 천이나 이불이든, 가죽이든, 가죽으로 만든 무슨 물건이든,
레13:49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자국이 그 옷이나 가죽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에 생긴 것이 보이면, 그것은 문둥병이니 사제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레13:50 사제가 그 자국을 살펴 보고, 그 물건을 칠 일간 따로 두었다가,
레13:51 칠 일째 되는 날 그 물건을 살펴 보아서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이나,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에나 병이 더 번졌으면, 그 병은 전염성 고질이다. 그러니 그 물건은 부정한 것이다.
레13:52 그 병이 생긴 물건이 옷이거나 천이거나 이불이거나 할 것 없이, 양털로 짠 것이나 모시로 짠 모든 것, 또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이든지 불에 태워야 한다. 그것은 전염성 고질이므로 이렇게 불에 태워야 한다.
레13:53 그러나 사제가 살펴 보아서, 그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어떤 가죽으로 만든 물건에 병이 더 번지지 않았으면,
레13:54 병이 생긴 물건을 빨도록 지시하고 또다시 칠 일간 따로 두게 해야 한다.
레13:55 병이 생긴 물건을 빨아 놓은 다음에 사제가 살펴 보아서 그 병이 더 번지지는 않았더라도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것은 부정하니, 불에 태워야 한다. 안팎으로 병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레13:56 빤 다음에 사제가 살펴 보아서 병 자국이 줄었으면, 그 옷이나 가죽이나 천이나 이불에서 병이 생긴 자국을 떼어 내어야 한다.
레13:57 그 후에 그 옷이든 천이든 이불이든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이든다시 병이 나타나면, 재발한 것이므로 병이 생긴 물건을 불에 태워야 한다.
레13:58 그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이든지 빨아 보아 병 자국이 없어졌으면, 다시 빨면 된다. 그것은 정한 것이다.
레13:59 이것이 양털이나 모시로 만든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을 정하다거나 부정하다고 선언할 때에 지켜야 할 규정이다."
레14: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4:2 "악성 피부병 환자를 정하게 하는 날 올려야 할 예식은 다음과 같다. 악성 피부병 환자였던 사람을 사제에게 데려 와야 하는데,
레14:3 사제는 진지 밖으로 나가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사제가 진단해 보아서 그 문둥병 환자가 병이 나았으면,
레14:4 그를 정하게 하는 예식에 필요한 것으로 살아 있는 정한 새 두 마리와 송백 나무와 진홍 털실과 우슬초 한 포기를 가져오도록 지시를 내린다.
레14:5 또 사제는 생수를 오지그릇에 담아 놓고 그 위에서 새 한 마리를 죽이게 한다.
레14:6 이렇게 죽은 새의 피가 떨어져 섞인 생수에다가 송백나무와 진홍털실과 우슬초 한 포기를 잠근 다음
레14:7 그 핏물을 악성 피부병이 나아 정화 받을 사람에게 일곱 번 뿌려 주며 정하게 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살아 있는 새를 들로 날려 보낸다.
레14:8 이렇게 정하다고 선언 받은 사람은 옷을 빨아 입고 몸의 털을 모두 깎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정한 사람이 된 것이다. 그리되면 진지에 들어 갈 수 있기는 하지만 자기 천막 밖에서 칠 일간 더 머물러 있어야 한다.
레14:9 칠 일째 되는 날에 그는 머리 털과 수염과 눈썹까지 몸의 털을 모두 깎는다. 이렇게 온 몸의 털을 다 깎고 나서 옷을 빨아 입고몸을 물에 씻어야 한다. 그는 정하게 된 것이다.
레14:10 팔 일째 되는 날, 흠이 없는 어린 수양 두 마리와 흠이 없는 일 년 된 암양 한 마리와 곡식예물로 바칠 고운 밀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기름에 반죽한 것과 기름 한 록을 가져와야 한다.
레14:11 정화예식을 맡은 사제는 정하게 될 사람을 이런 물건들과 함께 만남의 장막 문간, 야훼 앞에 내 세운다.
레14:12 그리고 사제는 어린 수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기름 한 록과 함께 면죄제물로 바치는데 야훼 앞에 흔들어 바쳐야 한다.
레14:13 그리고 그 어린 수양을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죽이는 자리, 곧 거룩한 자리에서 죽여야 한다. 그 면죄제물은 속죄제물과 마찬가지로 사제의 몫이다.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것이다.
레14:14 사제는 그 면죄제물의 피를 덜어 놓았다가 정하게 될 사람의 오른편 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손가락과 오른 엄지발가락에 발라야한다.
레14:15 그리고 사제는 기름 한 록에서 얼마간 덜어 자기의 왼손바닥에 따른다.
레14:16 사제는 자기의 왼손바닥에 있는 기름을 오른손가락으로 찍어, 손가락에 묻은 기름을 일곱 번 야훼 앞에 뿌린다.
레14:17 그리고 사제는 자기 손바닥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정하게 될 사람의오른편 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손가락과 오른 엄지발가락에 바른 면죄제물의 피 위에 덧바른다.
레14:18 그리고 사제는 자기 손바닥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정하게 될 사람의머리에 바른다. 이렇게 사제는 야훼 앞에서 그의 부정을 벗겨 주어야 한다.
레14:19 그리고 사제는 속죄제물을 바쳐 정하게 될 사람에게 부정을 벗겨 주는 예식을 올린다. 그리고 나서 번제물을 죽여
레14:20 그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제단에 올려 바친다. 이렇게 사제가 그의부정을 벗겨 주는 예식을 올리고 나면, 그는 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레14:21 너무 가난해서 이런 것을 바칠 힘이 없다면, 자기 부정을 벗기 위하여 흔들어 바칠 면죄제물로 어린 수양 한 마리를 가져와도 된다. 그는 또 곡식예물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기름에 반죽한 것과 기름 한 록을 가져와야 한다.
레14:22 또 힘이 자라는 대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바치고, 한 마리는 번제물로 바쳐도 된다.
레14:23 정하게 되려고 바치는 이런 것들을 그는 팔 일째 되는 날 사제에게 가져가 만남의 장막 문간, 야훼 앞에서 드려야 한다.
레14:24 그러면 사제는 면죄제물로 바치는 어린 수양과 기름 한 록을 가져다가 야훼 앞에서 흔들어 바쳐야 한다.
레14:25 그리고 나서 면죄제물로 바친 그 어린 수양을 죽인다. 사제는 이 면죄제물의 피를 얼마쯤 덜어, 정하게 될 사람의 오른편 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손가락과 오른 엄지발가락에 바른다.
레14:26 그리고 사제는 자기 왼손바닥에 있는 기름을 얼마쯤 따라 놓고는
레14:27 자기 왼손바닥에 있는 기름을 오른손가락으로 조금씩 찍어 야훼 앞에 일곱 번 뿌린다.
레14:28 그리고 자기 손바닥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정하게 될 사람의 오른편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손가락과 오른 엄지발가락에 바른 면죄제물의 피 위에 덧바른다.
레14:29 그리고 사제는 자기 손바닥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정하게 될 사람의머리에 바른다. 이렇게 야훼 앞에서 예식을 올려 그에게서 부정을벗겨 준다.
레14:30 다음으로 힘이 미치지 못하여 겨우 바친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가운데서 한 마리를
레14:31 사제는 속죄제물로 바치고 한 마리는 곡식예물과 함께 번제물로 바친다. 이렇게 사제는 야훼 앞에서 예식을 올려 정하게 될 사람의 부정을 벗겨 준다.
레14:32 이것이 문둥병 환자가, 정하게 되는 예식에 제물을 넉넉히 바칠 수 없을 때 지킬 규정이다."
레14:33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4:34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준 가나안 땅에 들어 가 그 땅을 차지하게되었을 때, 내가 내린 문둥병이 너희가 차지한 땅에 있는 어떤 집에 생기거든
레14:35 그 집 임자는 사제에게 가서 '문둥병 같은 것이 집에 보입니다.' 하고 알려야 한다.
레14:36 사제는 문둥병을 검사하러 가기 전에 미리 지시하여 그 집을 비우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 집 안에 있는 물건이 하나도 부정을타지 않게 된다. 이렇게 해 놓고 사제는 그 집을 검사하러 들어 가야 한다.
레14:37 그 병을 검사해 보아서, 그 집 벽에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점이 있어, 우묵하게 들어 간 것처럼 보이면,
레14:38 사제는 그 집 문 밖으로 나와, 칠 일간 그 집을 잠가 두게 해야 한다.
레14:39 칠 일째 되는 날 다시 와서 본 결과, 그 집 벽에 병이 더 번졌으면,
레14:40 사제는 병이 생긴 돌들을 빼내다가 마을 밖 더러운 곳에 내다 버리도록 지시해야 한다.
레14:41 그리고 그 집 안벽을 돌아 가며 다 긁어 내게 하고, 긁어 낸 그 흙도 마을 밖 더러운 곳에 쏟아 버리도록 지시해야 한다.
레14:42 그리고 다른 돌들을 주워다가 그 돌들 대신 끼우고, 다른 흙을 가져다가 그 집을 발라야 한다.
레14:43 그 돌들을 빼내고 집 벽을 긁어 내고 다시 바른 다음에 병이 집에또 번지면
레14:44 다시 사제가 들어 가 검사해 보아야 한다. 과연 그 집에 병이 번졌으면, 그것은 전염성 고질이다. 그 집은 부정하니,
레14:45 그 집을 무너뜨려야 한다. 돌들과 재목과 흙을 모두 허물어 마을 밖 더러운 곳에 내다 버려야 한다.
레14:46 누구든지 집을 잠가 둔 동안 그 집에 들어 간 사람은 그 날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레14:47 그 집에 들어 가 누워 쉬기만 했다면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 집 안에 들어 가 음식을 먹었어도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레14:48 그 집을 흙으로 바른 다음에 사제가 들어 가 검사해 보아서, 그 집에 병이 더 번지지 않았으면, 그 병이 물러간 것이므로 사제는 그 집을 정하다고 선언해야 한다.
레14:49 그 집을 정하게 하려면 새 두 마리와 송백나무와 진홍 털실과 우슬초 한 포기를 가져온다.
레14:50 생수를 오지그릇에 담아 놓고 새 한마리를 그 위에 서 죽인다.
레14:51 이렇게 죽은 새의 피가 떨어진 생수에다가 송백나무와 우슬초 한포기와 진홍 털실과 나머지 살아 있는 새를 잠근 다음 그 핏물을 집 안에 일곱 번 뿌린다.
레14:52 이렇게 새의 피와 생수와 살아 있는 새와 송백나무와 우슬초 한 포기와 진홍 털실로 그 집을 정하게 한 다음,
레14:53 살아 있는 새를 마을 밖 들로 날려 보낸다. 이렇게 그 집을 정화하는 예식을 올리면, 그 집은 정하게 된다.
레14:54 이것이 각종 악성 피부병과 백선과
레14:55 옷에나 집에 생기는 고질에 관한 법이요,
레14:56 부스럼과 뾰루지와 어루러기에 관한 법으로서
레14:57 부정한 경우와 정한 경우를 구별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문둥병에관한 규정이다."
레15: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레15:2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어떤 남자의 성기에서 고름이 흘러 나오면, 그 나온 것은 부정한 것이다.
레15:3 이렇게 고름이 흘러 나옴으로써 부정하게 되는 경우에는, 고름이 계속 나오고 있든지 나오고 있지 않든지, 그는 부정하다.
레15:4 그렇게 고름을 흘리는 사람이 누웠던 자리와 앉았던 곳도 부정하다.
레15:5 그 사람의 잠자리에 닿은 사람은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6 그렇게 고름을 흘리는 사람이 앉았던 자리에 앉은 사람도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7 그렇게 고름을 흘리는 사람의 몸에 닿은 사람도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8 고름을 흘리는 사람이 뱉은 침이 정한 사람에게 튀면 그는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9 고름을 흘리는 사람이 타고 다니던 것은 다 부정하다.
레15:10 그가 깔고 앉았던 것에 닿은 사람도 누구든지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그런 물건을 가지고 다닌 사람은 옷을 빨아 입고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11 누구든지 고름을 흘리는 사람이 씻지 않은 손으로 건드렸으면 그는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도 저녁 때가 되어야부정을 벗는다.
레15:12 고름을 흘리는 사람의 몸에 닿은 오지그릇은 깨뜨려야 하고, 나무그릇은 물로 씻어야 한다.
레15:13 고름을 흘리던 사람은 그 병이 나아 정하게 되는 경우에, 자기 몸이 정하게 되기까지 칠 일간을 꼬박 기다렸다가 옷을 빨아 입고흐르는 물에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러면 그는 정하게 된다.
레15:14 팔 일째 되는 날, 그는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가지고 만남의 장막 문간, 야훼 앞으로 나가 사제에게 그 제물을 드려야 한다.
레15:15 사제는 그것을 받아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한 마리는 번제물로 삼아 드려야 한다. 이렇게 하여 사제는 야훼 앞에서 고름을 흘리던 사람의 부정을 벗겨 준다.
레15:16 누구든지 고름이 나왔을 경우에는 온 몸을 물에 씻어야 한다. 그는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17 고름이 묻은 옷과 가죽은 모두 물에 빨아야 한다. 그것은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18 여인이 남자와 한 자리에 들었으면, 두 사람은 목욕을 해야 한다.그들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19 여인이 피를 흘리는데, 그것이 월경일 경우에는 칠일간 부정하다.그 여인에게 닿은 사람은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20 그 여인이 불결한 기간 중에 누웠던 잠자리는 부정하다. 그 여인이 걸터앉았던 자리도 부정하다.
레15:21 그 여인의 잠자리에 닿은 사람은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래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22 그 여인이 앉았던 자리에 닿은 사람도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래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23 그 여인이 누웠던 자리나 앉았던 것 위에 있는 물건에 닿은 사람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24 그 여자와 한 자리에 든 남자는 그 여인의 불결이 묻었으므로 칠 일간 부정하다. 그 남자가 누웠던 잠자리도 부정하다.
레15:25 여인이 월경 때가 아닌데도 오랫동안 하혈하거나 월경이 더 오래 계속되거나 하면, 하혈하는 동안은 월경하는 때처럼 계속 부정하다.
레15:26 그 여인이 하혈하는 동안 누웠던 잠자리는 월경 때 누웠던 잠자리와 마찬가지로 부정하다. 또 그 여인이 걸터앉았던 곳도 월경 때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레15:27 그런 것에 닿은 사람은 부정하다. 그는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래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15:28 그 여인이 하혈이 멎어 깨끗하게 되면 칠 일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그 다음에야 정하게 된다.
레15:29 팔 일째 되는 날 그 여인은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잡아 만남의 장막의 문간, 사제에게 갖다 드려야 한다.
레15:30 사제는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또 한 마리는 번제물로 삼아 드려야 한다. 이렇게 하여 사제는 야훼 앞에서 그 여인이 하혈로 부정탄 것을 벗겨 준다.'
레15:31 너희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정을 타지 않도록 일러 주어서, 그들 가운데 있는 나의 성막을 더럽히다가 그 더럽힌 죄로 죽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레15:32 이것이 고름이 저절로 흐르거나 사정을 했거나 하여 그것으로 부정하게 된 사람이 지킬 규정이요
레15:33 월경하고 있는 여인, 불결한 것을 흘리는 남녀, 부정한 여인과 한자리에 든 남자가 지킬 규정이다."
레16:1 아론의 두 아들이 야훼 앞에 나갔다가 죽은 일이 있었는데 그들이죽은 다음,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6:2 그 때 야훼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은 이러하였다. "너는 너의 형아론에게, 죽지 않으려거든 보통 때는 성소 휘장 안쪽 법궤 위에 있는 속죄판 앞으로 나가지 말라고 일러 주어라. 속죄판은 내가 구름 속에서 나타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레16:3 아론은 성소에 들어 가려면 소떼 가운데서 황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하고, 수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레16:4 그는 맨살에 모시 잠방이를 걸치고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모시로 만든 관대를 띠고 모시로 만든 사모를 머리에 써야 한다. 이것이 거룩한 옷이다. 그는 목욕하고 나서 이 옷을 입어야 한다.
레16:5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회중이 속죄제물로 바치는 수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바치는 수양 한 마리를 받아야 한다.
레16:6 아론은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로 황소를 드려 자기의 죄와 자기 집안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레16:7 그리고 수염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만남의 장막 문간, 야훼 앞에 세워 놓고
레16:8 수염소 두 마리 가운데서 제비를 뽑아, 한 마리는 야훼께 바치고 다른 한 마리는 아자젤에게 보내야 한다.
레16:9 아론은 야훼의 몫으로 뽑힌 수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리고
레16:10 아자젤의 몫으로 뽑힌 수염소는 산 채로 야훼 앞에 세워 두었다가속죄제물로 삼아 빈들에 있는 아자젤에게 보내야 한다.
레16:11 아론은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로 황소를 끌어다가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다음과 같이 올려야 한다. 그는 먼저속죄제물이 될 황소를 죽인 다음
레16:12 야훼 앞 제단에서 숯불을 향로에 담고 향기 좋은 향가루를 두 손으로 가득 떠 가지고 휘장 안으로 들어 가서
레16:13 그 향을 야훼 앞에서 숯불에 피우고 향기로 증거궤 위에 있는 속죄판을 가리워야 한다. 그래야 죽지 아니할 것이다.
레16:14 그리고 나서 황소의 피를 얼마쯤 가져다가 손가락에 찍어 속죄판동쪽 위에 뿌리고, 또 그 피를 손가락에 찍어 일곱 번 속죄판 앞에 뿌려야 한다.
레16:15 다음에 속죄제물로 바치는 백성의 수염소를 죽여 그 피를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 가, 황소 피를 뿌렸을 때와 같은 식으로, 속죄판 위와 속죄판 앞에 뿌려야 한다.
레16:16 이렇게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잘못을 저질러 탄 부정이나 지은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려 성소를 정하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이 그는 부정한 그들 가운데 있는 만남의 장막도 정하게 해야 한다.
레16:17 그가 성소에 들어 가 예식을 올리고 나올 때까지 아무도 만남의 장막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그는 자기와 자기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레16:18 그리고 나서 야훼 앞에 있는 제단으로 나와 그 제단을 정하게 하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먼저 그는 황소 피와 수염소 피를 가져다가 제단 뿔들 위에 두루 바른다.
레16:19 그리고 그 피를 손가락에 찍어 일곱 번 제단에 뿌려야 한다. 이렇게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정을 벗겨, 제단을 정하게 하고 거룩하게 해야 한다.
레16:20 그는 성소와 만남의 장막과 제단을 정하게 하는 예식을 다 마치고는 살려 둔 수염소를 끌고 와야 한다.
레16:21 아론은 그 살려 둔 염소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백성이저지른 온갖 잘못과 일부러 거역한 온갖 죄악을 고백하고는 그 모든 죄를 그 염소 머리에 씌우고 대기하고 있던 사람을 시켜 그 염소를 빈들로 내보내야 한다.
레16:22 그 염소는 그들의 죄를 모두 지고 황무지로 나간다. 이렇게 염소를 빈들로 보낸 다음
레16:23 아론은 만남의 장막으로 들어 오는데, 성소에 들어 갈 때 입었던 옷을 벗어 거기에 놓아 두고
레16:24 거룩한 곳에서 목욕한 다음, 그 옷을 다시 입고 나와 자기의 번제물과 백성의 번제물을 바쳐 자신과 백성의 죄를 벗겨야 한다.
레16:25 그는 그 속죄제물의 기름기를 제단에서 살라야 한다.
레16:26 염소를 아자젤에게 보낸 사람도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그는 진지로 들어 올 수 있다.
레16:27 이렇게 속죄제물로 드린 황소와 염소의 피를 뽑아 성소에 가져다가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리고 나서 그 가죽과 살코기와 똥은 진지 밖으로 모두 내다가 함께 태워야 한다.
레16:28 이것들을 태운 사람도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그는 진지로 들어 올 수 있다.
레16:29 이것은 너희가 길이 지킬 규정이다. 일곱째 달에 들어 그 달 십일이 되면 본토주민이든지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사람이든지 할 것 없이 모두 단식해야 하며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된다.
레16:30 그 날은 너희의 죄를 벗겨 너희를 정하게 하는 날이므로 너희가 야훼 앞에서 모든 잘못을 벗고 정하게 되리라.
레16:31 그 날은 너희가 철저하게 쉬어야 하는 안식일이다. 너희는 단식을해야 한다. 이것이 너희가 길이 지킬 규정이다.
레16:32 이렇게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릴 사람은, 대를 이어 가며 사제직을 맡도록 예식을 갖추어 기름 부어 세운 대사제이다. 그는모시로 만든 제복, 곧 거룩한 옷을 입고
레16:33 지성소와 만남의 장막과 제단을 정하게 해야 한다. 또 사제들과 온 백성의 회중에게서 그들이 죄를 벗겨 주어야 한다.
레16:34 그는 일 년에 한 번씩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모든 잘못을 벗겨주는이 예식을 거행해야 한다. 이것이 너희가 길이 지킬 규정이다." 모세는 야훼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17: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7: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시다.
레17:3 이스라엘 가문에 속한 사람은 누구든지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지 안에서 잡으려고 하든지 진지 밖에서 잡으려고 하든지
레17:4 먼저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끌고 와 야훼의 성막 앞에서 야훼께 예물로 그것을 바쳐야 한다. 그냥 피를 흘리면 그 피 흘린 것에 대한 벌을 면할 수 없다. 그 사람은 겨레에서 추방시켜야 한다.
레17:5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들에서 죽이려던 짐승들을 만남의 장막문간의 사제에게 끌고 와서 야훼께 바쳐야 한다. 그것은 야훼께 잡아 바치는 친교제물이 된다.
레17:6 사제는 그 피를 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야훼의 제단에 흘리고, 그 기름기를 살라 향기를 풍기며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한다.
레17:7 그들은 더 이상 그들의 제물을 염소귀신들에게 잡아 바치면서 그 귀신들을 따라 음행을 저지르지 못한다. 이것은 그들이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레17:8 너는 또 그들에게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가문에 속한 사람은 물론 그들 가운데 몸붙여 사는 사람들까지도 번제물이나 다른 무슨 제물을 드리려고 하면
레17:9 먼저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그것을 끌어다가 야훼께 바쳐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자기 겨레에서 추방시켜야 한다.
레17:10 이스라엘 가문에 속한 사람은 물론 그들 가운데 몸붙여 사는 사람들까지도 무슨 피든 피를 먹으면, 나는 그 피를 먹은 사람을 괘씸하게 여겨 겨레 가운데서 추방하리라.
레17:11 생물의 목숨은 그 피에 있는 것이다. 그 피는 너희 자신의 죄를 벗는 제물로서 제단에 바치라고 내가 너희에게 준 것이다. 이 피야말로 생명을 쏟아 죄를 벗겨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17:12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둔다. 너희는 아무도 피를 먹지 말라.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사람도 피를 먹으면 안 된다.
레17:13 이스라엘 가문에 속한 사람은 물론 그들 가운데 몸붙여 사는 사람들까지도 사냥해서 먹어도 좋은 들짐승이나 새를 잡았거든, 그 피를 흘리고 흙으로 덮어야 한다.
레17:14 피는 곧 모든 생물의 생명이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둔다. 어떤 생물의 피도 너희는 먹지 말라. 피는 곧 모든 생물의 생명이다. 그것을 먹는 사람은 내가 겨레 가운데서 추방하리라.
레17:15 자연사한 짐승이나 야수에게 찢겨 죽은 짐승을 먹는 사람은 본토인이든지 몸붙여 사는 사람이든지,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래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고 정하게 된다.
레17:16 그러나 옷을 빨지도 않고 목욕도 하지 않으면 그는 죄벌을 면치 못하리라.'"
레18: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8: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8:3 너희는 너희가 살던 에집트 땅의 풍속을 따라 살지도 말고, 내가 너희를 이끌고 들아 갈 가나안 땅의 풍습을 따라 살지도 말라. 그들의 규정을 따르지 말라.
레18:4 너희는 내가 세워 주는 법을 실천하여라. 내가 정해 주는 규정을 지키며 그대로 살아라.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8:5 너희는 내가 정해 주는 규정과 내가 세워 주는 법을 지켜야 한다.누구든지 그것을 실천하면 살리라. 나는 야훼이다.
레18:6 아무도 같은 핏줄을 타고 난 사람을 가까이하여 부끄러운 곳을 벗기면 안 된다. 나는 야훼이다.
레18:7 네 아비의 부끄러운 곳도 어미의 부끄러운 곳도 벗기면 안 된다. 네 어미인데, 어찌 그 부끄러운 곳을 벗기겠느냐?
레18:8 네 아비와 사는 여인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것은 곧네 아비의 부끄러운 곳이다.
레18:9 네 누이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이복누이이든 동복누이이든, 와서 낳았든 낳아 가지고 왔든, 그의 부끄러운 곳을 벗기면 안 된다.
레18:10 친 손녀나 외손녀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것은 곧 너자신의 부끄러운 곳이다.
레18:11 네 아비를 모시는 여인에게서 난 딸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레18:12 네 고모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는 네 아비와 같은 핏줄이다.
레18:13 네 이모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는 네 어미와 같은 핏줄이다.
레18:14 네 삼촌의 아내를 가까이하여 삼촌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는 네 아주머니이다.
레18:15 네 며느리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가 네 아들의 아내인데 어찌 그의 부끄러운 곳을 벗기겠느냐?
레18:16 네 형제의 아내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것은 곧 네 형제의 부끄러운 곳이다.
레18:17 아내가 데리고 들어 온 딸의 부끄러운 곳을 벗기면 안 된다. 그들은 그 여인과 한 핏줄이므로 그것은 더러운 짓이다.
레18:18 네 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 형제를 첩으로 맞아 그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레18:19 여인이 월경으로 부정할 때, 가까이하여 그 부끄러운 곳을 벗기면안 된다.
레18:20 네 이웃의 아내를 끌어 들여 잠자리를 같이하면 안 된다. 그 여인에게서 너는 부정을 탄다.
레18:21 네 자식을 몰록에게 넘겨 주어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야훼이다.
레18:22 여자와 자듯이 남자와 한 자리에 들어도 안 된다. 그것은 망측한짓이다.
레18:23 어떤 짐승하고도 교접을 하면 안 된다. 그 짐승에게서 너는 부정을 탄다. 여인도 짐승과 교접을 하면 안 된다. 그것은 추잡한짓이다.
레18:24 너희는 이런 행위 가운데서 어느 하나라도 저질러 부정을 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 낼 민족들은 이런 온갖 행위로 부정을 탄 것들이다.
레18:25 그 땅도 부정을 탔기 때문에, 나는 그 죄악을 벌할 것이다. 그 땅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토해 내리라.
레18:26 그러나 너희는 내가 정해 주는 규정과 내가 세워 주는 법을 지켜라. 본토인은 물론이요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사람도 그런망측한 짓을 일절 저지르지 않도록 하여라.
레18:27 너희보다 앞서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이 이런 온갖 망측한 짓을 다 하여 그 땅을 더럽혔던 것이다.
레18:28 너희도 그 땅을 더럽히면, 너희보다 앞서 거기에 살던 민족을 토해 냈듯이 그 땅이 너희를 토해 내리라.
레18:29 이런 망측한 짓들 가운데 어느 한 가지라도 저지른 사람은 그가 누구든지 간에 겨레로부터 추방당해야 한다.
레18:30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지키라고 한 것을 잘 지키고 너희가 오기 전에 지켜졌던 망측한 규정들을 따라 스스로 자신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나 야훼가 너희의 하느님이다.'"
레19: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19:2 "너는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레19:3 너희는 각자 자기의 부모를 경외해야 한다. 또 나의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9:4 우상에게 발길을 돌리지 말라. 신상을 부어 만들어 모시지 말라.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9:5 야훼에게 친교제물을 바칠 경우에 너희는 그의 마음에 들도록 바쳐야 한다.
레19:6 제물은 그것을 바치는 날과 그 다음날까지 먹어야 한다.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남은 것을 불에 살라 버려라.
레19:7 사흘째 되는 날에 상한 제물을 먹으면 야훼가 기꺼이 여기지 않을것이다.
레19:8 그런 것을 먹는 사람은 죄벌을 면하지 못한다. 그는 야훼의 거룩한 제물을 속되게 한 사람이니, 그런 사람은 겨레로부터 추방당해야 한다.
레19:9 너희 땅의 수확을 거두어 들일 때, 밭에서 모조리 거두어 들이지 말라. 거두고 남은 이삭을 줍지 말라.
레19:10 너희 포도를 속속들이 뒤져 따지 말고 따고 남은 과일을 거두지 말며 가난한 자와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 따 먹도록 남겨 놓아라.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9:11 너희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동쪽끼리 속여 사기하지 말라.
레19:12 너희는 남을 속일 생각으로 내 이름을 두고 맹세하지 말라. 그것은 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야훼이다.
레19:13 너희는 이웃을 억눌러 빼앗아 먹지 말라. 품값을 다음날 아침까지미루지 말라.
레19:14 귀머거리가 듣지 못한다고 하여 그에게 악담하거나 소경이 보지 못한다고 하여 그 앞에 걸릴 것을 두지 말라.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라. 나는 야훼이다.
레19:15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하지 말라. 영세민이라고 하여 두둔하지 말고, 세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봐주지 말라. 이웃을 공정하게 재판해야 한다.
레19:16 너희는 겨레 가운데서 남 잡을 소리를 퍼뜨리지 말라. 이웃을 죽을 죄인으로 고발하지 말라. 나는 야훼이다.
레19:17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말라. 이웃의 잘못을 서슴지 말고 타일러 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벗는다.
레19:18 동족에게 앙심을 품어 원수를 갚지 말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아껴라. 나는 야훼이다.
레19:19 너희는 내가 정해 주는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네 가축 가운데서종류가 다른 것끼리 교미시키지 말라. 네 밭에 다른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종류가 다른 실을 섞어 짠 옷을 네 몸에 걸치지도 말라.
레19:20 한 남자가 여인과 한 자리에 들었는데, 그 여인이 이미 남에게 몸을 바친 여종으로서 아직 자기 몸값을 치르고 풀려나지 못했거나 자유를 얻어 놓여나지 못한 사람일 경우에는 그에게 벌을 줄 수 있으나 죽이지는 말라. 그 여인이 자유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레19:21 그 남자는 자기의 죄를 벗기 위하여 면죄제물을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가져다 야훼에게 바쳐야 하는데, 그 면죄제물은 수양이어야 한다.
레19:22 사제는 그 수양을 면죄제물로 바쳐 그가 저지른 죄를 야훼 앞에서벗겨 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죄를 용서받으리라.
레19:23 너희가 그 땅에 들어 가 각종 과일나무를 심을 경우에 그 열매를 사람으로 치면 갓난 아기의 포경처럼 여겨야 한다. 삼년 동안을 할례 받지 아니한 갓난 아기의 포경처럼 여겨 따 먹지 말라.
레19:24 네째 해에 열린 과일은 모두 거룩한 것이므로 야훼에게 축제물로 바쳐야 하며
레19:25 다섯째 해부터 열리는 과일은 따 먹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너희가 과일을 더 많이 거두게 되리라.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9:26 너희는 아무 것도 피가 들어 있는 채로 먹지 말라. 술수를 써서 점을 치지 말라.
레19:27 관자놀이의 머리를 둥글게 깍지 말고 구레나룻을 밀지 말라.
레19:28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너희 몸에 상처를 내어서는 안 된다. 너희몸에 먹물로 글자를 새기지도 말라. 나는 야훼이다.
레19:29 너희 딸을 창녀로 내놓아 몸을 더럽히게 하지 말라. 그래야 땅은 난잡하게 되지 않고 세상은 추잡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레19:30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고, 나의 성소를 소중하게 여겨라. 나는 야훼이다.
레19:31 너희는 죽은 사람의 혼백을 불러 내는 여인이나 점장이들에게 가서 무엇이든지 알아 봄으로써 부정을 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9:32 백발이 성성한 어른 앞에서 일어서고 나이 많은 노인을 공경하여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여라. 나는 야훼이다.
레19:33 너의 땅에 함께 사는 외국인을 괴롭히지 말라.
레19:34 너에게 몸붙여 사는 외국인을 네 나라 사람처럼 대접하고 네 몸처럼 아껴라. 너희도 에집트 나라에 몸붙여 살지 않았느냐?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19:35 너희는 재판할 때나 물건을 재고 달고 되고 할 때에 부정하게 하지 말라.
레19:36 바른 저울과 바른 추와 바른 에바와 바른 힌을 써야 한다. 나 야훼가 너희를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너희 하느님이다.
레19:37 너희는 내가 정해주는 모든 규정과 내가 세워 주는 모든 법을 지켜 그대로 살아야 한다. 나는 야훼이다.'"
레20: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0: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이스라엘 가문에 속한 사람은 물론이요 이스라엘에 몸붙여 사는 사람들까지도 자기 자식을 몰록에게 바친 자는 반드시 사형시켜야 한다. 그 지방 백성이 그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
레20:3 나도 그를 언짢게 여겨 겨레로부터 추방하리라. 그가 제 자식을 몰록에게 바쳐, 나의 성소를 더럽히고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하였기 때문이다.
레20:4 그 지방 백성이 몰록에게 제 자식을 바치는 사람을 눈감아 주고 죽이지 않는다면,
레20:5 나는 그 사람과 그 집안도 언짢게 여겨 그 사람뿐 아니라 그 뒤를따라 몰록을 섬기며 음행하는 음탕한 자들을 모두 겨레로부터 추방하리라.
레20:6 죽은 사람의 혼백을 불러내는 여인들과 점장이에게 가서 그들을 따라 음행하는 자가 있으면, 나는 그도 언짢게 여겨 겨레로부터 추방하리라.
레20:7 너희는 삼가 스스로 몸가짐을 깨끗이 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20:8 너희는 내가 정해 주는 규정을 지켜 그대로 해야 한다. 너희를 거룩하게 해 주는 이는 나 야훼이다.
레20:9 누구든지 자기 부모에게 악담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그 부모에게 악담하였으니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
레20:10 이웃집 아내와 간통한 사람이 있으면, 그 간통한 남자와 여자는 반드시 함께 사형을 당해야 한다.
레20:11 누가 자기 아비의 부인과 한 자리에 들고 그 부끄러운 곳을 벗겼으면, 그 두 사람은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그들은 피를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
레20:12 자기 며느리와 한 자리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두 사람은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그들은 추잡한 짓을 했으니 제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
레20:13 여자와 한 자리에 들듯이 남자와 한 자리에 든 남자가 있으면, 그두 사람은 망측한 짓을 하였으므로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그들은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
레20:14 누가 모녀를 함께 데리고 살면 그는 더러운 자이니, 그와 두 여인을 불에 태워 죽어야 한다. 그래서 너희 가운데서 그런 더러운 짓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
레20:15 가축과 교접한 사람은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그 가축도 죽여야 한다.
레20:16 어떤 여자가 짐승을 가까이하여 교접하였으면, 그 여자와 짐승을 반드시 함께 죽여야 한다. 그들은 이렇게 제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
레20:17 제 아비의 딸이든지, 어미의 딸이든지, 제 누이를 데리고 살면서 누이의 부끄러운 곳을 벗기고 여자는 오라비의 부끄러운 곳을 벗겼으면 그들은 겨레가 보는 앞에서 없애야 한다. 이것은 파렴치한 짓이다. 제 누이의 부끄러운 곳을 벗겼으므로 죄벌을 면할 길이 없다.
레20:18 월경중에 있는 여인과 한 자리에 들어 그 부끄러운 곳을 벗겨 피 나는 곳을 열어 제친다든가, 그 여자도 옷을 벗어 피 나는 곳을 드러내든가 하면 그 두 사람은 겨레로부터 추방해야 한다.
레20:19 네 이모의 부끄러운 곳이나, 네 고모의 부끄러운 곳을 벗기면 안된다. 제 핏줄의 몸을 벗긴 것이므로 죄벌을 면할 길이 없다.
레20:20 숙모와 한 자리에 든 사람은 삼촌의 부끄러운 곳을 벗긴 것이므로그들은 죄벌을 받아 후손을 보지 못하고 죽어야 한다.
레20:21 제 형제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추한 짓이다. 그것은 제 형제의 부끄러운 곳을 벗긴 것이므로 그가 후손을 보지 못하리라.
레20:22 너희는 이렇게 내가 정해 주는 모든 규정과 내가 세워 주는 모든 법을 지켜 그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너희를 이끌어 들여 살게 할 그 땅이 너희를 토해 버리지 아니할 것이다.
레20:23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 낼 민족들이 지키는 규정을 따르지말라. 내가 그들을 싫어하는 것은 그들이 이런 모든 짓을 했기 때문이다.
레20:24 너희가 이 민족들의 농토를 차지할 것이며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이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고 내가 이미 약속하지 않았느냐? 나 야훼는 너희를 뭇 백성 가운데서 갈라 세운 너희 하느님이다.
레20:25 너희는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가려야 한다. 정한 새와 부정한 새를 가려야 한다. 그래서 짐승이든지 새든지 그 밖에 땅에 기는 어떤 것이든지 너희는 부정하다고 내가 구별해 준 것으로 부정을 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레20:26 나 야훼는 거룩하다. 너희는 내 것이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너희를 뭇 백성 가운데서 갈라 내어 내 것으로삼았다.
레20:27 너희 가운데 죽은 사람의 혼백을 불러 내는 사람이나 점쟁이가 있으면, 그가 남자이든지 여자이든지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그들을 돌로 쳐라. 그들은 제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
레2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의 아들 사제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사제는 아무도 일가친척의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레21:2 다만 한 식구인 부모와 아들과 딸과 형제의 시체에는 닿아도 된다.
레21:3 또 친누이로서 아직 시집가지 않고 처녀로 있던 여자의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타는 것도 괜찮다.
레21:4 그러나 자기 겨레 가운데서 남편을 얻어 간 누이의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타서 자기를 속되게 하면 안 된다.
레21:5 그들은 머리를 깍거나 구레나룻을 밀거나 몸에 칼자국을 내면 안 된다.
레21:6 그들은 하느님에게 몸바친 사람으로서 자기 하느님의 이름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자기 하느님 야훼에게 양식을 살라 바치는 사람으로서 그들은 거룩해야 한다.
레21:7 그들은 창녀뿐 아니라 몸을 더럽힌 어떤 여자도 아내로 맞지 못한다. 사제는 하느님께 몸바친 사람이다.
레21:8 그는 너희 하느님께 양식을 바치는 사람이니, 너희는 그를 거룩한사람으로 대접해야 한다.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나 야훼가 거룩하니, 사제도 너희에게는 거룩한 사람이다.
레21:9 사제 된 사람의 딸이 창녀가 되어 몸을 더럽히면 그것은 제 아비를 욕되게 한 것이다. 그 여자를 불에 태워 죽어라.
레21:10 형제 가운데서도 으뜸가는 사제는 머리에 성별하는 기름을 붓고 제복을 입고 직권을 받았으므로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못한다.
레21:11 그리고 어떤 상가에도 가지 못한다. 자기 부모가 죽어도 가까이 가서 부정을 타면 안 된다.
레21:12 그는 성소를 떠나지 못한다. 자기 하느님의 성소를 더럽혀서는 안된다. 그는 그의 하느님이 성별하는 기름을 부어 특별히 세워준 사람인 것이다. 나는 야훼이다.
레21:13 그는 숫처녀만을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
레21:14 과부나 소박맞은 여자나 창녀로서 몸을 더럽힌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지는 못한다. 같은 일가의 처녀 가운데서 골라 아내로 맞이해야 한다.
레21:15 그래야 일가 가운데 몸을 더럽힌 후손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그를 거룩하게 하는 이는 나 야훼이다.'"
레21:16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1:17 "너는 아론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의 후손 대대로 몸이 성하지 않은 사람은 그의 하느님께 양식을 바치러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레21:18 소경이든지 절름발이든지 얼굴이 일그러졌든지 사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았든지 하여 몸이 성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레21:19 다리가 부러졌거나 팔이 부러진 사람,
레21:20 곱추, 난장이, 눈에 백태 낀 자, 옴장이, 종기가 많이 난 사람, 고자는 성소에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레21:21 사제 아론의 후손으로서 몸이 성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야훼께 가까이 나와 번제를 드리지 못한다. 몸이 성하지 못한 사람은 그의 하느님께 양식을 바치러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레21:22 그러나 하느님께 바친 양식, 곧 더없이 거룩한 것과 보통으로 거룩한 것을 받아 먹을 수는 있다.
레21:23 하지만 그는 몸이 성하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휘장 안으로 들어가거나 제단 앞으로 나가서 나의 성소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 사제들을 거룩하게 하는 이는 나 야훼이다.'"
레21:24 모세는 이 말씀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일러 주었다.
레22: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2: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바치는 거룩한 예물을 함부로 다르면 안 된다고 일러 주어라. 그렇게 하는 것은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 된다. 그들이야말로 나를 거룩히 받들 자들이다. 나는 야훼이다.
레22:3 너는 그들에게 일러라. '너희 후손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바치는 거룩한 예물을 부정한 몸으로 가까이하는 자는 그가 누구이든지 내 앞에서 추방당할 것이다. 나는 야훼이다.
레22:4 아론의 후손은 누구를 막론하고 악성 피부병 환자이든 고름이 흐르는 환자이든, 정하게 되지 않고서는 거룩함 음식을 먹지 못한다. 어떤 주검에 닿은 사람과 고름이 나오는 사람,
레22:5 어떤 길짐승에 닿아 부정을 탄 사람과 어떤 종류의 부정이든지 부정을 탄 사람에게 닿은 사람,
레22:6 그런 부정한 것에 닿은 사람은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그래도 목욕을 하지 않고서는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
레22:7 해가 져서 정하게 된 다음에야 자기의 양식인 거룩한 음식을 먹을수 있다.
레22:8 자연사한 짐승이나 맹수에게 찢겨 죽은 짐승은 부정을 타게 하는 것이니 먹지 못한다. 나는 야훼이다.
레22:9 그들은 내가 지키라고 한 것을 그대로 지켜야 죄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어기면 죽으리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이는 나 야훼이다.
레22:10 여느 사람은 아무도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 사제를 찾아 온 손님이나 그가 부리는 품꾼도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
레22:11 그러나 사제가 사 들인 종은 그것을 먹을 수 있다. 사제의 씨종도그것이 제 집의 음식이므로 먹을 수 있다.
레22:12 사제의 딸이라도 여느 사람에게 시집간 여자는 거룩한 예물로 바친 것을 먹지 못한다.
레22:13 그러나 사제의 딸이 과부가 되었거나 소박을 맞아서 자식이 없어 친정에 돌아 온 경우에는 어렸을 때와 같이 제 아비의 양식을 먹을 수 있다. 여느 사람은 아무도 함께 그것을 먹지 못한다.
레22:14 누가 모르고 거룩한 음식을 먹은 경우에는 그 거룩한 음식의 오분의 일을 더 보태어 사제에게 갚아야 한다.
레22:15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바친 거룩한 음식은 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
레22:16 그들이 사제들의 거룩한 음식을 먹으면, 그 때문에 사제들은 면죄를 받아야 할 죄를 또 지게 된다. 그 음식을 거룩하게 하는 이는 나 야훼이다.'"
레22:1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2:18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이스라엘 가문에 속한 사람은 물론이요 이스라엘 몸붙여사는 사람들까지도 서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나, 또는 마음에 우러나서 야훼께 번제를 드리려는 사람이 있으면
레22:19 소나 양이나 염소 가운데서 흠이 없는 수컷을 바쳐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의 마음에 들 것이다.
레22:20 너희는 성하지 못한 동물을 바치면 안 된다. 너희가 그의 마음에 들지 아니하리라.
레22:21 또 야훼께 서약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서든지 또는 마음에 우러나서든지 소나 양을 친교제물로 드리려는 사람이 있으면 흠이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의 마음에 들 것이다.성하지 못한 것은 어떤 것도 안 된다.
레22:22 눈먼 것이나 뼈가 부러진 것, 다리가 잘린 것이나 병들어 물이 나오는 것, 옴이나 종기가 많이 난 것을 야훼께 바치지 못한다. 그런 것을 제단에 드려 야훼께 살라 바치면 안 된다.
레22:23 소나 양 가운데 한 다리는 길고 한 다리는 오그라진 것을 마음에 우러나 바치는 예물로 삼을 수 있으나, 그것을 서약을 이루기 위해 바치는 예물로 삼을 수는 없다. 그런 예물은 그의 마음에 들지 못하리라.
레22:24 너희는 불알이 터졌거나 으스러졌거나 빠졌거나 잘라진 짐승을 야훼께 바쳐서는 안 된다. 너희 땅에서 그런 것을 바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레22:25 그런 불구나 병신을 외국인의 손에서 받아 너희 하느님의 양식으로 바쳐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그의 마음에 들 수 없다.'"
레22:26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2:27 "소나 양이나 염소는 태어난 후 칠 일 동안 어미 품에 두어야 한다. 팔 일째 되는 날부터 그것을 제물로 살라 바칠 수 있다. 그러면 야훼가 기뻐해 줄 것이다.
레22:28 소나 양을 그 새끼와 함께 같은 날 죽이지 말라.
레22:29 너희가 감사제물을 야훼에게 잡아 바칠 경우에도 그의 마음에 들도록 바쳐야 한다.
레22:30 그것은 그 날로 다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못한다. 나는야훼이다.
레22:31 너희는 나의 지시를 지켜 그대로 해야 한다. 나는 야훼이다.
레22:32 너희는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마땅히 하느님으로서 존대를 받아야 하겠느냐. 나 야훼가 너희를 거룩하게 하고
레22:33 너희의 하느님이 되려고 에집트 땅에서 너희를 이끌어 낸 자이다.나는 야훼이다."
레23: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3: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가 거룩한 모임으로 백성을 소집하여 기념할 야훼의 축절들이 있는데 그 축절들은 다음과 같다.
레23:3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하다가 칠 일째 되는 날은 철저하게 쉬는 안식일이므로 그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어디에서 살든지 너희는 이 날을 야훼에게 바치는 안식일로 삼아라.
레23:4 너희는 계절을 따라 거룩한 모임을 열고 다음과 같은 야훼의 축절들을 지켜라.
레23:5 정월 십 사일 해거름에 야훼의 과월절을 지키고,
레23:6 그 달 보름에는 야훼께 무교절 축제를 올리며 칠 일 동안 누룩 없는 떡을 먹어야 한다.
레23:7 첫날에는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레23:8 그리고 칠 일 동안 야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을 드려야 한다. 칠일째 되는 날에도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한다.'"
레23:9 야훼에게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3:10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줄 땅으로 들어 가서 추수를 하거든 추수한 첫 곡식단을사제에게 바쳐라.
레23:11 그러면 사제는 그 곡식단을 야훼 앞에 흔들어 바쳐야 한다. 야훼가 기뻐 받을 것이다. 사제는 안식일 다음날에 그것을 흔들어바쳐야 한다.
레23:12 곡식단을 흔들어 바치는 날, 너희는 그 해에 태어난 흠 없는 어린양 한 마리를 야훼에게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레23:13 또 거기에 따르는 곡식예물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기름에 반죽하여 바쳐야 한다. 그것이 불에 타며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물이다. 또 제주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바쳐야 한다.
레23:14 너희가 이렇게 너희의 하느님에게 예물을 바치는 바로 그 날이 되기 전에는 빵도, 볶은 밀알도, 풋이삭도 먹지 못한다. 이것은 너희가 어디에서 살든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레23:15 너희가 곡식단을 흔들어 바친 그 안식일 다음날부터 만 일곱 주간을 보내고
레23:16 맞게 되는 그 일곱째 안식일 다음날까지 세면 오십 일이 될 것이다. 그 때 너희는 새로운 곡식예물을 야훼께 바쳐야 한다.
레23:17 흔들어 바칠 예물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빵 두 개를 누룩을 넣고 구워라. 너희가 사는 곳에서 그것을 가지고 야훼께 와서 맏물로 바쳐야 한다.
레23:18 이 빵과 함께 그 해에 태어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소떼가운데서 황소 한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를 끌어다가 야훼께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거기에 따르는 곡식예물과 제주도 바쳐야한다. 이것이 불에 타며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물이다.
레23:19 또 너희는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치고, 그 해에 태어난 어린 양 두 마리를 친교제물로 바쳐야 한다.
레23:20 사제는 이것들을 맏물로 드리는 빵과 함께 야훼 앞에 흔들어 바쳐야 한다. 이것들은 야훼께 바친 거룩한 제물로서 사제의 몫이된다.
레23:21 바로 그 날에 너희는 모임을 열어야 한다. 너희가 열 모임은 거룩한 모임이므로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어디에서 살든지 대대로 지킬 규정이다.
레23:22 너희가 사는 곳에서 추수할 때 곡식을 모조리 거두지 말고 거두고남은 이삭도 줍지 말며 가난한 자와 외국인이 줍도록 남겨 놓아야한다.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23:23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3:24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칠월 초하룻날 너희는 쉬어야 한다. 나팔을 불어 거룩한 모임을 알려야 한다.
레23:25 너희는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고 야훼께 제물을 살라 바쳐야 한다.'"
레23:26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3:27 "칠월 십일은 죄 벗는 날이다. 그 날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단식하며 야훼께 제물을 살라 바쳐야 한다.
레23:28 이 날 하루 동안은 어떤 일도 하지 못한다. 이 날은 죄를 벗는 날로서, 너희의 하느님 야훼 앞에서 너희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리는 날이다.
레23:29 이 날 하루 동안 단식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겨레로부터 추방시켜야 한다.
레23:30 이 날 하루 동안 무슨 일이라도 일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를 겨레로부터 추방시키리라.
레23:31 너희는 어떤 일도 하지 못한다. 이것은 너희가 어디에서 살든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레23:32 그 날은 너희가 철저하게 쉬어야 할 안식일이요, 단식을 해야 하는 날이다. 그 달 구일 저녁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너희는 일을 중단하고 안식하여야 한다."
레23:33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3:34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너희는 칠월 보름부터 칠 일간초막절을 지내며 야훼께 예배드려야 한다.
레23:35 그 첫날은 거룩한 모임을 여는 날이니,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레23:36 칠 일간 야훼께 제물을 살라 바쳐야 한다. 팔 일째 되는 날에도 또 거룩한 모임을 열고 야훼께 제물을 살라 바쳐야 한다. 이 날은축제일이므로 너희는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레23:37 이 날은 야훼께 올리는 축절, 너희는 이 날에 거룩한 모임을 열고,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친교제물과 제주를 그 날 그 날 절차를 따라 야훼께 드려야 한다.
레23:38 그리고도 너희는 야훼의 안식일을 지키고 너희의 선물을 바치고 서약을 이루려고 바치거나 마음에 우러나서 바치는 제물을 모두 야훼께 드려야 한다.
레23:39 칠월 십 오일, 땅의 소출을 거두어 들일 때, 너희는 칠 일간 야훼께 축제를 올려야 한다. 그 첫날은 철저하게 쉬어야 하고, 팔일째 되는 날에도 쉬어야 한다.
레23:40 그 첫날 너희는 훌륭한 과일과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뭇가지와 개울 버드나무를 꺾어 들고, 칠 일간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즐거워하여라.
레23:41 해마다 이 날을 야훼께 바치는 축제일로 지키도록 하여라. 이것은너희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이것은 칠 월에 지킬 축절로서
레23:42 너희는 칠 일간 초막에서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 국민은 누구나 초막에서 살아야 한다.
레23:43 이렇게 하는 것은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 초막에서 살게 했던 일을 후손 대대로 상기시켜 주려는 것이다.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레23:44 말씀대로 모세는 야훼의 축절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주었다.
레24: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4: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하여, 찧어서 짠 많은 올리브 기름을 등유로 가져오도록 하여 늘 등불을 켜 두게 하여라.
레24:3 아론으로 하여금 등불을 켜서 만남의 장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 두어 저녁부터 아침까지 계속하여 야훼 앞을 비추게 하여라.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레24:4 아론은 늘 그 등불을 야훼 앞에 있는 순금 등잔대 위에 밝혀 놓아야 한다.
레24:5 너는 고운 밀가루를 가져다가, 한 개의 십분의 이 에바를 들여 빵열 두 개를 구워서
레24:6 여섯 개씩 두 줄로 야훼 앞 순금 젯상 위에 차려 놓아라.
레24:7 그 한 줄 한 줄 위에 순전한 향을 올려 놓아야 한다. 그것이 불에타면서 정성의 표시로 야훼께 올리는 제물이 된다.
레24:8 안식일이 돌아 올 때 야훼 앞에 항상 그것을 차려 놓아야 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영원한 계약으로 삼아야 한다.
레24:9 그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아 가는 몫인데 야훼께 살라 바치는 음식 가운데서도 더없이 거룩한 것이므로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이것은 길이 지킬 규정이다."
레24:10 이스라엘 여인이 에집트 남자와의 사이에 낳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나왔었다. 하루는 그 이스라엘 여인의아들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진지에서 시비를 벌였다.
레24:11 그런데 그 이스라엘 여인의 아들이 야훼의 이름을 모욕하며 악담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모세에게 끌고 갔다. 그 어미의 이름은 슬로밋이었는데 단 지파에 속한 디브리의 딸이었다.
레24:12 사람들이 그를 가두어 놓고 야훼의 입에서 판결이 내리기를 기다리는데
레24:13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4:14 "이 악담한 자를 진지 밖으로 끌어 내다 놓고 그가 악담하는 것을들은 사람이 모두 그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 온 회중이 돌로 쳐 죽여라.
레24:15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누구든지 자기 하느님에게 악담한 자는 그 죄를 면치 못한다.
레24:16 야훼의 이름을 모욕한 자는 반드시 사형시켜야 한다. 온 회중이 그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 내 이름을 모욕한 자는 외국인이든지 본국인이든지 사형에 처해야 한다.
레24:17 남의 목숨을 끊은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레24:18 짐승의 목숨을 끊은 자는 산 짐승으로 보상하여야 한다.
레24:19 누구든지 같은 동족에게 상처를 입힌 자에게는 같은 상처를 입혀주어라.
레24:20 사지를 꺾은 것은 사지를 꺾는 것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이렇게 남에게 상처를 입힌 만큼 자신도 상처를 입어야 한다.
레24:21 남의 짐승을 죽인 자는 물어 주어야 하고, 살인한 자는 사형에 처해야 한다.
레24:22 외국인이든 본국인이든 한 법이 있을 따름이다.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레24:23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자 그들은 그 악담한 사람을 진지 밖으로 끌어 내어 돌로 쳐 죽였다. 이렇게 이스라엘백성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레25:1 야훼께서 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5: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내가 주는땅으로 들어 가서 야훼의 안식년이 되거든 그 땅을 묵혀라.
레25:3 너희는 육 년 동안 밭에 씨를 뿌리고 육 년 도안 포도순을 쳐, 그소출을 거두어라.
레25:4 칠 년째 되는 해는 야훼의 안식년이므로 그 땅을 아주 묵혀 밭에 씨를 뿌리지 말고, 포도순을 치지도 말라.
레25:5 너희가 거둘 때 떨어진 데서 절로 자란 것을 거두지 말고, 순을 치지 않고 내버려 둔 덩굴에 절로 열린 포도송이를 따지 말며 땅을 완전히 묵혀야 한다.
레25:6 너희 땅을 묵히는 것은 너희뿐 아니라 너희 집에 머무는 너희 남종과 여종과 품꾼과 식객까지 모두 먹여 살리기 위한 것이다.
레25:7 그러면 너희 가축과 너희 땅에 사는 짐승도 땅에서 나는 온갖 소출을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레25:8 너희는 또 일곱 해를 일곱 번 해서, 안식년을 일곱 번 세어라. 이렇게 안식년을 일곱 번 맞아 사십 구 년이 지나서
레25:9 일곱째 달이 되거든 그 달 십일에 나팔소리를 크게 울려라. 죄벗는 이 날 너희는 나팔을 불어 온 땅에 울려 퍼지게 하여라.
레25:10 오십 년이 되는 이 해를 너희는 거룩한 해로 정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가 희년으로지킬 해이다. 저마다 제 소유지를 찾아 자기 지파에게 돌아 가야 한다.
레25:11 오십 년이 되는 해는 너희가 희년으로 지낼 해이니, 씨를 심지도 말고 절로 자란 것을 거두지도 말며 순을 치지 않고 내버려 두었는데 절로 열린 포도송이를 따지도 말라.
레25:12 이 해가 희년이니, 이 해를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너희는 밭에서난 소출을 먹고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레25:13 이 희년에 너희는 저마다 자기 소유지로 돌아 가야 한다.
레25:14 네가 동족에게 무엇을 팔거나 동족에게서 무엇을 사는 경우에, 이웃끼리 서로 억울하게 하지 마라.
레25:15 너는 동족에게서 사 들일 때에 희년이 몇 해가 지났는지 따져 보아라. 파는 사람은 소출을 거둘 햇수를 따져서 값을 매겨라.
레25:16 소출을 거둘 햇수를 따라 사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그 햇수가 많으면 값을 많이 치르고, 햇수가 적으면 값을 적게 치러야 한다.
레25:17 너희는 동족끼리 서로 억울하게 하지 말라. 너희는 하느님 두려운줄을 알아야 한다. 나 야훼가 너희의 하느님이다.
레25:18 너희는 내가 정해 주는 규정을 실천하고 내가 세워 주는 법을 지켜 그대로 해야 한다. 그러면 그 땅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으리라.
레25:19 그 땅에서 나는 열매를 양껏 먹으며 그 땅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으리라.
레25:20 너희는 혹, 칠 년째 되는 해에는 씨를 심지도 말고 소출을 거두지도 말라면 무엇을 먹을 것인가 걱정이 될 것이다.
레25:21 그러나 육 년째 되는 해에 나의 말 한 마디로 너희에게 충분한 복을 내려 삼 년 먹을 소출이 나게 하리라.
레25:22 그래서 씨를 다시 뿌리는 팔 년째 되는 해에는 묵은 곡식을 먹게 되리라. 구 년째 되는 해의 소출이 날 때까지 묵은 것을 먹게 되리라.
레25:23 땅은 아주 팔아 넘기는 것이 아니다. 땅은 내 것이요, 너희는 나에게 몸붙여 하는 식객에 불과하다.
레25:24 너희가 소유하는 땅 어디에서나 제 땅은 다시 되돌려 살 수 있어야 한다.
레25:25 네 동족 가운데서 누가 옹색하여 제 소유를 팔았을 경우에는 그와가장 가까운 친척이 와서 그가 판 것을 되돌려 살 수 있다.
레25:26 그것을 되돌려 살 친척이 없을 경우에, 그가 나중에 스스로 힘이 생겨 되돌려 살 것이 트이면,
레25:27 판 다음에 지나간 햇수에 해당하는 값을 빼고, 나머지를 그 땅을 산 사람에게 물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자기 소유지로 돌아갈 수 있다.
레25:28 그러나 되돌려 살 만한 돈이 손에 들어 오지 않으면 그가 판 것은희년이 오기까지 그것을 산 사람의 손에 남아 있게 된다. 그랬다가 희년이 되어 해약이 되면 그는 제 소유지로 돌아 갈 수 있다.
레25:29 누가 성곽도시에 있는 주택을 판 경우에, 판 지 한 해가 지나면 무를 권리가 없다. 무를 수 있는 유효기간은 일 년이다.
레25:30 한 해가 다 지나가기까지 무르지 않으면 성곽도시에 있는 그 집은아주 산 사람의 것이 되어 버린다. 희년이 되어도 해약은 되지 않는다.
레25:31 성 밖에 있는 시골집은 들에 있는 것으로 쳐서 무를 권리가 있다.희년이 되면 해약이 된다.
레25:32 레위인들의 마을에서는 자기들이 차지한 마을 집들을 언제든지 팔았다가 무를 권리가 레위인들에게 있다.
레25:33 레위인이 자기가 살던 마을 집을 팔고 무르지 않더라도 희년이 되면 그 매매가 무효가 된다. 레위인들의 마을 집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그들이 차지한 영원한 소유이기 때문이다.
레25:34 그들의 마을에 딸린 목장도 그들의 영구 소유지로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레25:35 너희 동족 가운데 누가 옹색하게 되어, 너희에게 의탁해야 할 신세가 되거든, 너희는 그를 몸붙여 사는 식객처럼 붙들어 주고 함께 데리고 살아라.
레25:36 너희는 그에게서 세나 이자를 받지 못한다. 너희는 하느님 두려운줄 알아 그런 동족을 함께 데리고 살아야 한다.
레25:37 너희는 그에게 이잣 돈도 놓지 못하고, 그에게 양식을 장리로 꾸어 주지도 못한다.
레25:38 나 야훼가 너희에게 가나안 땅을 주어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
레25:39 너희와 함께 사는 너희 동족 가운데 누가 옹색하게 되어 너희에게몸을 팔았을 경우에 너희는 그를 종 부리듯 부리지 못한다.
레25:40 너희는 그를 품꾼이나 식객처럼 데리고 살며 일을 시키다가 희년이 되면
레25:41 자식들과 함께 집에서 내보내어 자기 지파로 조상의 소유지를 찾아 돌아 가게 해야 한다.
레25:42 그들은 내가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나의 종들이니, 종이 팔리듯이 팔려서는 안 된다.
레25:43 너희는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 그를 심하게 부리지 말라.
레25:44 너희는 남종이나 여종을 두려면 너희 주변에 있는 다른 민족에게 서 구해야 한다. 그들에게서 남종과 여종을 사 들일 수 있고
레25:45 또 너희에게서 몸붙여 사는 외국인들의 자손 중에서도 사 들일 수있으며 너희 땅에 와서 낳은 자식들로서 너희와 섞여 사는 그들의친척들 가운데서도 사 들여 너희의 소유로 삼을 수 있다.
레25:46 너희는 이 종들을 자손에게 대대로 물려주어 언제까지나 소유하게할 수 있다. 너희는 그들을 종으로 부릴 수 있으나 너희 동족 이스라엘 백성끼리는 아무도 심하게 부릴 수 없다.
레25:47 너희와 어울려 사는 외국인 가운데 넉넉히 사는 사람이 있는데 너희가 동족 가운데 누가 옹색해져서 그에게 붙어 살게 되었다고 하자, 또 누가 너희와 어울려 사는 외국인이나 그 외국인 친척의 자손에게 팔려 갔다고 하자.
레25:48 이렇게 팔린 다음에도 그는 값을 치르고 풀려날 수 있다. 그의 동기 가운데서 누군가가 그를 물러낼 수 있는 것이다.
레25:49 그렇지 못하면 그의 삼촌이나 사촌이 그를 물러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도 안 되면 집안에서 가까운 친척이 그를 물러낼 수 있다. 혹시 본인에게 힘이 생기면 스스로 제 몸을 물러낼 수도있다.
레25:50 그가 자기를 사는 사람과 몸값을 정하는데는 팔려 가는 해에서 희년까지 몇 해인지 따져 그 햇수 동안 그 집에서 머슴살이하는 것으로 치고 계산하는 것이다.
레25:51 그러므로 몸을 무를 때에는 자기를 판 돈을 그 햇수로 따져서 햇수가 많이 남았으면 그 만큼 많이 내야 한다.
레25:52 희년까지 남은 햇수가 적으면, 그 햇수를 따라 그만큼 적게 내고 무를 수 있다.
레25:53 주인을 그를 한 해 한 해 머슴살이하는 사람으로서 대접을 해야 하고 심하게 부리지는 못한다.
레25:54 그가 이런 조건으로 값을 치르고 풀려나지 못했으면, 희년에 가서야 자식들과 함께 자유의 몸이 되리라.
레25:55 이스라엘 백성은 나의 종, 내가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나의 종이다. 나 야훼가 너희의 하느님이다.
레26:1 너희는 우상을 만들어 모시지 말라. 신상이나 석상을 너희 가운데세우지 말라. 또 그림 그린 석상을 너희 땅에 세우고 그 앞에 엎드리지 말라.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이다.
레26:2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고, 나의 성소를 어려워하여라. 나는 야훼이다.
레26:3 너희가 만일 내가 정해 준 규정들을 따르고, 내가 지시한 계명들을 지켜 그대로 하면
레26:4 내가 너희에게 제 때에 비를 내려 주리니, 땅은 소출을 내고 들의나무들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레26:5 너희는 타작이 끝나면 포도를 따고 포도를 따고 나면 씨앗을 심게될 것이다. 그래서 너희는 마음껏 먹으며 너희 땅에서 안심하고 살게 되리라.
레26:6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주리니, 너희는 다리를 뻗고 잘 수 있으리라. 나는 맹수를 너희 땅에서 몰아 낼 것이며 칼싸움이 너희의 땅을 휩쓸지 못하게 하리라.
레26:7 너희 원수들은 너희에게 쫓기다가 너희의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레26:8 너희는 다섯 명이 원수 백 명을 추격하고, 백 명이 원수 만 명을 추격할 수 있을 것이다. 너희 원수들은 너희의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레26:9 나는 너희를 부드러운 얼굴로 굽어 보며 너희 자손을 일으키고 너희를 불어나게 하여 내가 너희와 맺은 계약을 이루리라.
레26:10 묵은 곡식을 먹다가 햇곡식이 나면, 먹다가 남은 묵은 곡식을 퍼내게 될 것이다.
레26:11 내가 너희 가운데 나의 있을 자리를 정하고 너희를 저버리지 아니하리라.
레26:12 나는 너희 가운데 살며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레26:13 나 야훼는 너희를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어 너희를 종으로 부리지 못하게 한 너희의 하느님이다. 나는 너희가 멘 멍에의 가름대를 부수어 너희로 하여금 고개를 들고 다니게 하였다.
레26:14 그러나 너희가 만일 나의 말을 듣지 않아 이 모든 계명을 실천하지 않으면,
레26:15 또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배척하고 내가 세워 준 법을 저버리며 나의 이 모든 계명을 실천하지 않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깨뜨리면
레26:16 나도 너희에게 그렇게 하리라. 나는 너희에게 몹쓸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마침내 두 눈을 꺼지고 맥은 빠지게 하리라. 너희가 씨앗을 심은 보람도 없이 너희 원수가 그것을 거두어 먹으리라.
레26:17 내가 너희를 엄한 눈초리로 쏘아 보면 너희는 원수와의 싸움에 져서 적의 지배를 받으리라. 너희는 쫓는 사람이 없는데도 도망치게 되리라.
레26:18 이렇게까지 하여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는 너희 죄를 거듭거듭 일곱 배로 벌하여
레26:19 너희의 뽐내는 힘을 부수리라. 너희 하늘을 쇠처럼, 너희 땅을 놋쇠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레26:20 너희가 힘을 다한 보람도 없이 너희 땅은 소출을 내 주지 않을 것이요 너희 땅에 선 나무는 열매를 맺어 주지 아니하리라.
레26:21 그래도 너희가 나의 말을 들을 생각을 않고 기어이 반항한다면 나는 너희 죄에 마땅한 재앙을 거듭거듭 일곱 배로 내리리라.
레26:22 나는 너희에게 야수를 보내어 너희 자식을 잡아 먹고 너희 가축의씨를 말리게 하리라. 그래서 인구가 줄어 길에 인기척도 없게 되리라.
레26:23 이렇게 해도 너희가 내 꾸지람을 듣지 아니하고 반항한다면,
레26:24 나도 너희와 맞서 너희 죄를 입곱 배로 하여 너희를 치리라.
레26:25 너희에게 복수의 칼을 보내어 계약을 어긴 것을 보복하리라. 너희가 성 안으로 피해 들어 가면 나는 너희 가운데 염병을 보내리라. 그리하여 너희는 결국 원수들의 손에 넘어가고 말리라.
레26:26 너희가 지팡이처럼 의지하는 양식줄을 내가 끊어 버리리라. 그리 되면 한 가마에서 여인 열 명이 구워 내어 달아서 나누어 주는 빵을 받아 먹어 보아야 너희 간에 기별도 가지 아니할 것이다.
레26:27 이렇게 해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한다면
레26:28 나는 크게 노하여 너희와 맞설 것이며 너희 죄를 일곱 배로 징계하리라.
레26:29 그리하여 너희는 너희 아들들의 살을 먹고 딸들의 살을 먹어야 하게 되리라.
레26:30 나는 언덕에 있는 너희의 산당을 헐어 버리고, 분향단을 찍어 버리리라. 시체처럼 쓰러진 너희 우상들 위에 너희의 주검이 쌓이게 하고 다시는 눈길도 돌리지 아니하리라.
레26:31 너희 성읍들을 폐허로 만들고 너희 성소들을 쑥밭으로 만들 것이며 너희가 나를 기쁘게 하려고 피우는 향기를 역겨워하며 코도 돌리지 아니하리라.
레26:32 내가 너희의 땅을 쑥밭으로 만들리니 너희 원수들이 그리로 살러왔다가는 너희가 망하는 꼴을 보고 놀랄 것이다.
레26:33 나는 칼을 빼들고 너희를 쫓아 이민족들 사이에 흩어 버리리라. 마침내 너희 땅은 쑥밭이 되고 너희 성읍들은 폐허가 되리라.
레26:34 너희가 원수의 땅에 끌려 가면 너희의 땅은 쑥밭이 되리라. 그 동안에 땅은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제야 숨을 돌리며 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레26:35 너희가 여기에 사는 동안 안식년에도 쉬지 못하던 땅이 쑥밭이 되어 있는 동안에 쉬게 되리라.
레26:36 나는 너희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로 하여금 원수들의 땅에 끌려 가서 마음을 죄며 살게 하리라. 그들은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에도쫓기리라. 휘두르는 칼을 피하듯이 도망치리라. 뒤쫓아오는 사람이 없는데도 쓰러질 것이다.
레26:37 뒤쫓는 사람이 없는데도 칼날 앞에서 허둥대듯이 저희끼리 엎치락덮치락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원수와 도저히 맞설 수 없으리라.
레26:38 너희는 이민족들 틈에서 망하리라. 원수들의 땅이 너희를 삼키리라.
레26:39 너희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은 원수들의 땅에서 제 죄벌을 받아 스러져 가리라. 거기에다가 조상들의 죄벌까지 받아 스러져 가리라.
레26:40 그 때에 그들은 나를 배신하고 나에게 반항하여 저지른 그들의 죄와 조상의 죄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레26:41 나는 그들과 맞서 그들로 하여금 원수들의 땅에 끌려 가게 하리라. 그 때에 그들은 교만하던 마음을 숙여야 하리라. 자기의 죄벌을 달게 받아야 하리라.
레26:42 그리하면 나는 야곱과 맺은 계약, 이사악과 맺은 계약,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을 생각하며 너희의 땅을 기억할 것이다.
레26:43 그들이 버리고 떠난 땅이 폐허로 있으면서 안식을 누리고 있는 동안, 그들은 자기들의 죄벌을 달게 받아야 하리라. 내가 정해 준규정을 역겨워하고 내가 세워 준 법을 가볍게 여겨 거부하다가, 마침내 닥쳐 오는 죄벌을 면할 길이 없으리라.
레26:44 그렇지만 나는 그들이 원수들의 땅에 있는 동안에 그들을 역겨워하여 저버리지는 아니하리라. 나는 그들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하리라. 나 야훼가 그들의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레26:45 나 야훼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기 위하여 뭇 백성이 보는 가운데서그들의 선조들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면서 그 첫 세대와 맺은계약을 기억하고 그들을 저버리지 아니하리라.'"
레26:46 야훼께서 시나이산에서 모세를 시켜, 당신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세워 주신 여러 가지 규정과 관례와 법령은 위와 같다.
레27: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27: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누구든지 서약한 대로 야훼께 사람을 바치려는 경우에는 그 값을 매기는데 이십세
레27:3 에서 육십세에 이르는 남자의 값은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 이다.
레27:4 여자이면 삼십 세겔이다.
레27:5 오 세에서 이십 세에 이르는 남자의 값은 이십 세겔이요, 여자는 십 세겔이다.
레27:6 한 달 된 아기로부터 다섯 살 된 아기까지, 사내아이는 그 값이 은 오 세겔이요 계집아이는 은 삼 세겔이다.
레27:7 육십 세 이상인 남자는 그 값이 십오 세겔이요, 여자는 십 세겔이다.
레27:8 너무 가난해서 이런 값을 낼 수 없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사제 앞에 나서게 하고 사제가 그 값을 매기는데 그 서약한 사람의 힘에 겹지 않게 값을 매겨야 한다.
레27:9 그가 드리기로 한 것이 야훼께 예물로 바칠 수 있는 짐승이면 야훼께 드리려고 한 그것은 곧 거룩한 것이 된다.
레27:10 그러므로 그것을 바꾸지도 못한다. 좋은 것을 나쁜 것과 바꾸지 못하고, 나쁜 것을 좋은 것과 바꾸지도 못한다. 짐승끼리 맞바꾸려고 하면 그 바꾸려는 것 둘이 다 거룩한 것이 된다.
레27:11 그리기로 한 것이 야훼께 예물로 바칠 수 없는 부정한 짐승이면, 그것이 어떤 짐승이든지 사에 앞에 세워 두고,
레27:12 사제가 그 짐승이 좋은지 나쁜지 가려서 값을 매겨야 한다. 사제가 값을 매기면 그것으로 값이 결정된다.
레27:13 그것을 물러내고 싶으면 그 값에다가 그 오분의 일을 얹어 물어야한다.
레27:14 누구든지 야훼께 자기의 집을 바쳐 거룩하게 하려는 경우에는, 사제가 그 집이 좋은지 나쁜지 가려서 값을 매겨야 한다. 사제가 값을 매기면 그것으로 그 값이 결정된다.
레27:15 누구든지 자기 집을 거룩한 물건으로 바쳤다가 물러내려면 매겨진값에다가 그 오분의 일을 얹어 물어야 한다. 그러면 그 집이 다시제 것이 된다.
레27:16 누구든지 상속받은 자기의 밭을 야훼께 바쳐 거룩하게 하려면, 거기에 뿌리는 씨앗의 분량을 따라 그 값을 매겨야 한다. 보리 한호멜 뿌릴 만한 밭은 그 값이 은 오십 세겔이다.
레27:17 희년부터 자기 밭을 바쳐 거룩하게 하려면, 그 값이 다 제 값이 되지만,
레27:18 희년이 지단 다음에 자기 밭을 바쳐 거룩하게 하려면, 사제가 희년까지 남은 햇수를 세어 그 값을 계산해 가지고 본값에서 깍아주어야 한다.
레27:19 누구든지 거룩하게 바쳤던 밭을 물러내려면 매겨진 값에다 그 오분의 일을 얹어 물면 다시 제 것이 된다.
레27:20 그 밭을 무르지 않고 남에게 팔았으면, 그 밭은 다시 물러낼 수 없다.
레27:21 그 밭도 희년이 되면 해약이 되기는 하나, 여느 사람은 범접하지 못할 것으로 바쳐진 거룩한 것이 된다. 그 상속권은 사제에게 있다.
레27:22 상속받은 밭은 아니나 매입한 밭은 야훼께 바쳐 거룩하게 하였을 경우에는,
레27:23 사제가 희년까지 따져 그 값을 매겨 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당일로 그 매겨진 값을 거룩한 것으로 야훼께 바쳐야 한다.
레27:24 희년이 되면, 그 밭을 팔기는 했으나 땅의 상속권을 가지고 있는 본 임자에게 그 밭은 돌아 간다.
레27:25 그런데 이십 게라를 한 세겔로 하는 성소의 세겔로 값을 매겨야 한다.
레27:26 짐승의 맏배는 으례 야훼의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새삼스레 거룩한 것으로 바칠 것이 없다. 소든 양이든 맏배는 야훼의 것이다.
레27:27 그러나 부정한 짐승이면, 매겨진 값에 오분의 일을 얹어서 물러낼수 있다. 물러내고 싶지 않으면 매겨진 값에 팔아야 한다.
레27:28 그러나 누구든지 여느 사람은 범접하지 못할 것으로 자기가 가진 것을 야훼께 예물로 바쳤으면 그것이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상속받은 밭이든지 팔거나 물러낼 수 없다. 여느 사람은 범접하지못할 것으로 야훼께 바친 것은 무엇이든지 더없이 거룩한 것이다.
레27:29 여느 사람은 범접하지 못할 것으로 사람을 바쳤으면 그 사람이 누구이든지 물러낼 수 없으며 반드시 죽여야 한다.
레27:30 땅에서 나는 곡식이든 나무에 열리는 열매이든 땅에서 난 것의 십분의 일은 야훼의 것이니, 야훼께 바칠 거룩한 것이다.
레27:31 누구든지 자기가 바친 십분의 일세의 일부를 물러내려면, 그 값에오분의 일을 얹어 물러 내어야 한다.
레27:32 소든 양이든 목자가 지팡이로 거느리는 모든 짐승의 십분의 일은 야훼께 거룩한 것으로 바쳐야 한다.
레27:33 좋고 나쁜 것을 고르지 못하고 바꾸지도 못한다. 그것을 기어이 바꾸려고 하면 그 바꾸려는 것 둘이 다 거룩한 것이 되어 물러낼 수 없게 되리라.'"
레27:34 이것이 야훼께서 시나이산에서 모세를 시키시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신 계명이다.
민1:1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나온 그 이듬해 이월 일일, 야훼께서 시나이 광야의 만남의 장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2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을 그 갈래와 가문별로 나누어 모든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세어가며 병적을 조사 하여라.
민1:3 너는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전장에 나갈 수 있는스무 살 이상 되는 모든 장정을 부대별로 병적부에 올려라.
민1:4 그리고, 각 지파에서 가문의 어른을 한 사람씩 내어 너희를 돕게하여라.
민1:5 너희를 도와 줄 사람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지파에서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
민1:6 시므온 지파에서 수리사때의 아들 슬루미엘,
민1:7 유다 지파에서 암미나답의 아들 나흐손,
민1:8 이싸갈 지파에서 수알의 아들 느다넬,
민1:9 즈불룬 지파에서 헬론의 아들 엘리압,
민1:10 요셉의 아들 중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 므나쎄 지파에서는 브다술의 아들 가믈리엘,
민1:11 베냐민 지파에서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
민1:12 단 지파에서 암미사때의 아들 아히에젤,
민1:13 아셀 지파에서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
민1:14 가드 지파에서 드우엘의 아들 엘랴샵,
민1:15 납달리 지파에서 에난의 아들 아히라.
민1:16 이들이 회중의 추대를 받아, 가문별 지파의 대표가 되어 이스라엘각 군단을 지휘하는 사령관들이다."
민1:17 모세와 아론은 위에 지명된 사람들을 거느리고
민1:18 이월 일일 온 회중을 소집하여 스무 살 이상 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그 수를 세어 가며 갈래와 가문별로 등록시켰다.
민1:19 야훼께서 지시하신 대로 모세는 시나이 광야에서 그들을 병적부에올렸다.
민1:20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호명하여 그 수를 세었다.
민1:21 르우벤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사만 육천 오백이었다.
민1:22 시므온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고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23 시므온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오만 구천 삼백이었다.
민1:24 가드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25 가드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사만 오천 육백 오십이었다.
민1:26 유다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27 유다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칠만 사천 육백이었다.
민1:28 이싸갈의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조사하였다.
민1:29 이싸갈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오만 사천 사백이었다.
민1:30 즈불룬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31 즈불룬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오만 칠천 사백이었다.
민1:32 요셉의 후손 가운데 에브라임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33 에브라임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사만 오백이었다.
민1:34 므나쎄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수 있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35 므나쎄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삼만 이천 이백이었다.
민1:36 베냐민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37 베냐민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삼만 오천 사백이었다.
민1:38 단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39 단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육만 이천 칠백이었다.
민1:40 아셀의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41 아셀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사만 천 오백이었다.
민1:42 납달리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족보를 따져 가며 전장에 나갈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되는 장정을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다.
민1:43 납달리 지파에서 등록된 장정의 수는 오만 삼천 사백이었다.
민1:44 이들은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각 가문을 대표하는 열 두 대표와함께 조사하여 등록시킨 사람들이다.
민1:45 이렇게 이스라엘에서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스무살 이상되는 장정을 이스라엘 백성의 각 가문별로 모두 등록시키고 보니
민1:46 등록된 장정의 수는 모두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이었다.
민1:47 레위인들만은 자기 가문별로 지파를 따라 병적부에 올리지 않았다.
민1:48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49 "레위 지파만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병적부에 올리기 위하여 그수를 세지 말아라.
민1:50 네가 레위인들에게 맡길 일은 증거판을 모신 성막과 거기에 있는 모든 기구와 부속품들을 보살피는 일이다. 그들은 성막과 그 모든기구를 운반하여야 하고, 성막에 봉직하며 그 둘레에 진을 치고 살아야 한다.
민1:51 성막을 이동할 때 그것을 거두어 내릴 사람도 레위인들이요, 성막을 칠 때 그것을 세울 사람도 레위인들이다. 여느 사람이 나섰다가는 죽으리라.
민1:52 이스라엘 백성은 각기 자기 진지, 자기 부대의 깃발 아래 머물러있고,
민1:53 증거판을 모신 성막 둘레에는 레위인들만이 진을 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스라엘 백성 회중에 주의 진노가 내리지 않는다. 레위인들은 증거판을 모신 성막을 보살피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다."
민1:54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것을 야훼께서 모세에게 내리신 지시대로 시행하였다.
민2: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2:2 "이스라엘 백성은 각기 자기가 속한 군대의 깃발 아래 각 가문의 기를 세우고 만남의 장막 둘레에서 조금 떨어져 진을 치도록 하여라.
민2:3 해뜨는 동쪽에는 유다 지파가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진을 친다. 유다족의 지휘관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흐손이다.
민2:4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칠만 사천 육백 명이다.
민2:5 그 한쪽 옆에는 이싸갈 지파가 진을 친다. 이싸갈 족의 지휘관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다.
민2:6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오만 사천 사백 명이다.
민2:7 또 한쪽 옆에는 즈불룬 지파가 진을 친다. 즈불룬족의 지휘관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다.
민2:8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오만 칠천 사백 명이다.
민2:9 이렇게 유다 진에 소속된 각 부대의 인원수는 모두 합하여 십 팔만 육천 사백명이다. 이들이 앞장을 선다.
민2:10 남쪽에는 르우벤 지파가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선다. 르우벤족의 지휘관은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다.
민2:11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사만 육천 오백명이다.
민2:12 그 한쪽 옆에는 시므온 지파가 진을 친다. 시므온족의 지휘관은 수리사때의 아들 슬루미엘이다.
민2:13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오만 구천 삼백 명이다.
민2:14 또 다른 한쪽 옆에는 가드 지파가 진을 친다. 가드족의 지휘관은 드우엘의 아들 에랴삽이다.
민2:15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사만 오천 육백 오십 명이다.
민2:16 이렇게 르우벤 진에 소속된 각 부대의 인원수는 모두 합하여 십 오만 천 사백 오십명이다. 이들이 두 번째로 진군한다.
민2:17 다음은 전군의 행렬 중간에 레위인들의 진이 만남의 장막을 모시고 자리를 뜬다. 이렇게 진을 쳤던 순서대로 각기 자기네 기를 앞세우고 출발하는 것이다.
민2:18 서쪽에는 에브라임 지파가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선다. 에브라임족의 지휘관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이다.
민2:19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사만 오백 명이다.
민2:20 그 한쪽 옆에는 므나쎄 지파가 진을 친다. 므나쎄족의 지휘관은 브다술의 아들 가믈리엘이다.
민2:21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삼만 이천 이백 명이다.
민2:22 또 다른 한쪽 옆에는 베냐민 지파가 진을 친다.
민2:23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삼만 오천 사백 명이다.
민2:24 이렇게 에브라임 진에 소속된 각 부대의 인원수는 모두 합하여 십만 팔천 백 명이다. 이들이 세 번째로 진군한다.
민2:25 북쪽에는 단 지파가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선다. 단족의 지휘관은 암미사때의 아들 아히에젤이다.
민2:26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육만 이천 칠백 명이다.
민2:27 그 한쪽 옆에는 아셀 지파가 진을 친다. 아셀족의 지휘관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다.
민2:28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사만 천 오백 명이다.
민2:29 또 한쪽 옆에는 납달리 지파가 진을 친다. 납달리족의 지휘관은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다.
민2:30 그 부대에 소속된 장정은 오만 삼천 사백 명이다.
민2:31 이렇게 단 진에 소속된 각 부대의 인원수는 모두 합하여 십 오만 칠천 육백 명이다. 이들이 각기 기를 앞세우고 진군하는 부대 가운데 마지막 부대가 된다."
민2:32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가문별로 병적부에 오른 사람의 수다. 이렇게 부대별로 각 진에 소속된 자는 모두 합하여 육십만삼천 오백 오십 명이다.
민2:33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레위인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병적부에 함께 올리지 않았다.
민2:34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내리신 지시를 따라 각기 그 깃발 아래 진을 치고, 갈래와 가문을 따라 차례로 진군하였다.
민3:1 야훼께서 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때, 아론과 모세에게는 다음과 같은 자식들이 있었다.
민3:2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은 맏아들이 나답이요, 그 다음은 아비후, 엘르아잘, 이다말이다.
민3:3 이 이름들은 기름 부음을 받고 사제로 성별되어 사제직을 맡은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이다.
민3:4 나답과 아비후는 시나이 광야에서 야훼께 속된 불을 드리다가 야훼 앞에서 죽었는데, 그들에게는 자식이 없어서 엘르아잘과 이다말이 아버지 아론 앞에서 사제 일을 맡게 되었다.
민3: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6 "너는 레위 지파를 불러 내어 아론 사제 밑에 두고 그의 시중을 들게 하여라.
민3:7 그들은 성막에서 봉사할 사람들로서, 만남의 장막 앞에서 아론이할 일과 회중이 할 일을 돕는 직무를 맡는다.
민3:8 만남의 장막의 모든 기구를 보살피고 이스라엘 백성이 할 일을 돕는다. 이것이 그들이 성막에서 해야 할 일이다.
민3:9 너는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의 후손에게 붙여 주어라.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혀 그의 성직을 보좌할 것이다.
민3:10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세워 사제 일을 맡아 보게 하여라. 다른 사람이 나섰다가는 죽으리라."
민3: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12 "나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레위인들을 뽑아.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처음 태어나는 모든 맏아들을 대신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은 나의 것이다.
민3:13 처음 난 것은 모두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에집트 땅에서 처음 난모든 것을 치던 날, 나는 이스라엘에서 처음 태어난 것은 사람이건 짐승이건 모두 나의 것으로 구분하여 나의 것으로 삼았다. 나는 야훼이다."
민3:14 야훼께서 시나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15 "너는 레위 후손들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등록하여라. 난 지 한 달 이상 되는 사내아이는 모두 등록시켜야 한다."
민3:16 모세는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지시 받은 대로 그들을 등록시켰다.
민3:17 레위에게는 게르손과 크핫과 므라리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들이 있었다.
민3:18 게르손에게서는 리브니와 시므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들의 갈래가 생겼다.
민3:19 크핫에게서는 아들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우찌엘의 갈래가 생겼다.
민3:20 므라리에게서는 아들 마흘리와 무시의 갈래가 생겼다. 레위인들의가문에서는 위와 같은 갈래들이 생겼다.
민3:21 게르손에게서는 리브니 갈래와 시므이 갈래가 생겨 게르손의 갈래가 생겨 게르손의 갈래를 이루었다.
민3:22 그들 가운데서 난 지 한 달 이상 되는 남자를 등록시키니 모두 칠천 오백 명이었다.
민3:23 게르손의 갈래들은 성막 뒤인 서쪽에 진을 치게 되어 있다.
민3:24 게르손 가문의 책임자는 라엘의 아들 엘랴삽이었다.
민3:25 게르손 후손들이 만남의 장막에서 맡은 일은 성막과 그 덮개와 만남의 장막 문간 휘장과,
민3:26 성막과 제단을 두르는 울의 휘장과 울 정문 휘장과 이 모든 것을 매는 줄을 건사하는 것이었다.
민3:27 크핫에게서 아므람 갈래, 이스할 갈래, 헤브론 갈래와 우찌엘 갈래가 나와 크핫 가문의 갈래를 이루었다.
민3:28 한 달 이상 되는 남자의 수는 모두 팔천 육백 명이었는데 이들은 성소를 지키는 일을 맡았다.
민3:29 크핫 후손들의 갈래는 성막의 남쪽 가에 진을 치게 되어 있었다.
민3:30 크핫 갈래의 가문 책임자는 우찌엘의 아들 에리사반이었다.
민3:31 그들이 맡은 일은 계약궤와 젯상과 등잔대와 제단들, 예식에 쓰이는 거룩한 도구들, 휘장과 거기에 딸린 모든 부속품을 건사하는 것이었다.
민3:32 레위인들의 최고 책임자는 아론 사제의 아들 엘르아잘인데, 그는 성소를 맡아 보살피는 사람들을 감독하는 책임을 졌다.
민3:33 므마리에게서 마흘리 갈래와 무시 갈래가 나와 므라리 갈래를 이루었다.
민3:34 한 달 이상 되는 남자로서 등록된 자의 총 수는 육천 이백 명이었다.
민3:35 므라리 갈래들의 가문 책임자는 아비하일의 아들 수리엘이었다. 이들은 성막 북쪽 가에 진을 치게 되어 있었다.
민3:36 므라리 후손들이 맡은 일은 성막의 널빤지, 가로다지, 기둥, 밑받침과 거기에 딸린 기구들과 부속품,
민3:37 또 울에 돌아 가며 세운 기둥과 밑받침, 말뚝, 줄을 모두 건사하는 일이었다.
민3:38 만남의 장막 동쪽인 성막 앞 정면에 진을 칠 사람들은 모세와 아론과 그 아들들이었다.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할 일을 맡아서성소에서 대신 해 주는 자들이었다. 여느 사람이 가까이하다가는 죽었다.
민3:39 모세와 아론이 야훼의 말씀을 따라 레위인들을 각 갈래별로 등록시키니, 난 지 한 달 이상 되는 남자가 모두 이만 이천 명이었다.
민3:40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난 지 한 달 이상 되는 맏아들을 모두 등록시키고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세어라.
민3:41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맏아들 대신 레위인들을 구별하여 세우고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의 모든 맏배 대신 레위인들의 가축을 구별하여 세워 나 야훼의 것으로 삼아라."
민3:42 모세는 야훼께 지시 받은 대로 이스라엘 백성의 맏아들을 모두 등록시켰다.
민3:43 그들 가운데서 맏아들로 태어나 한 달 이상 되는 남자를 등록시키고 일일이 호명하여 그 수를 세어 보니, 모두 이만 이천이백 칠십 삼 명이었다.
민3:4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45 "너는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맏아들 대신으로 받아 들여라. 또 레위인들의 가축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축 대신으로 받아 들여라. 레위인들은 나의 것이다. 나는 야훼이다.
민3:46 이스라엘 백성의 맏아들 수에서 레위인들의 수를 빼면 이백 칠십삼 명이 남는데, 그들은 물어 내는 값으로
민3:47 한 사람에 오 세겔씩 물게 하되, 성소 세겔로 물게 하여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다.
민3:48 이렇게 남은 사람을 물어 내기 위하여 치른 돈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도록 하여라."
민3:49 그래서 모세는 레위인들의 수를 빼고 남은 사람들만큼 물어 내는 돈을 받았다.
민3:50 이 이스라엘 백성의 맏아들들에게서 받은 돈이 성소의 세겔로 천삼백 육십 오 세겔이 되었다.
민3:51 야훼의 말씀대로 모세는 돈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내어 주었다. 그는 이렇게 야훼께 지시 받은 대로 하였다.
민4: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4:2 "너는 레위 후손들 가운데 크핫 후손들의 인구를 각 갈래와 가문별로 조사하여라.
민4:3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만남의 장막에서 일할 사람으로서 전장에나갈 만한 사람을 모두 조사하여라.
민4:4 크핫 후손들이 만남의 장막에서 맡아 볼 일은 더없이 거룩한 것을보살피는 일이다.
민4:5 진지를 옮길 때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안으로 들어가서 간막이 휘장을 내려 증거궤를 싼 다음,
민4:6 그 위를 돌고래 가죽 덮개를 덮고 또 그 위에다가 자주빛 천을 펴고 채를 꿰어라
민4:7 젯상 위에는 자주빛 천을 펴고 그 위에 대접, 종지, 술잔, 제주병들을 얹어 놓고 떡도 거르지 말고 차려 놓아라.
민4:8 그 위에 진홍빛 천을 펴고, 돌고래 가죽 덮개로 덮은 다음 채를 꿰어라.
민4:9 또 자주빛 천으로 불 켜는 등잔대, 등잔, 불집게, 불똥 접시와 거기에 쓰이는 모든 기름 그릇들을 싼 다음,
민4:10 그 등잔대와 모든 기구를 돌고래 가죽 덮개로 덮어서 들것에 얹어라.
민4:11 그리고 금 제단 위에 자주빛 천을 펴고, 돌고래 가죽 덮개로 덮은다음에 채를 꿰어라.
민4:12 성소에서 예식에 쓰이는 그 밖의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자주빛 천으로 싸고 돌고래 가죽 덮개를 씌워 들것에 얹어라.
민4:13 제단의 그을음을 닦아 내고 그 위에 붉은 천을 펴고
민4:14 예식에 쓰이는 향로, 집게, 부삽, 쟁반 등 모든 기구와 제단의 모든 기구를 얹고, 돌고래 가죽 덮개로 덮은 다음 채를 꿰어라.
민4:15 진을 옮길 때에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거룩한 것과 그 거룩한 것에 딸린 모든 기구를 다 싼 다음에 크핫의 후손들이 나아가 그것을 든다. 그러나 그 거룩한 것에 몸이 닿았다가는 죽을 것이다. 이것이 크핫의 후손들이 만남의 장막에서 맡은 일이다.
민4:16 불 켜는 기름, 향기 좋은 향, 거르지 않고 드리는 곡식 예물, 성별하는 기름은 물론 온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 거룩한 것과 거기에 딸린 기구들은 아론 사제의 아들 엘르아잘이 맡는다"
민4:17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4:18 "너희는 크핫 갈래를 레위인들 가운데서 끊어지지 않게 하여라.
민4:19 그들이 가장 거룩한 것에 가까이 갈 때 죽지 않고 살게 하려면 너희가 이렇게 해 주어야 한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함께 들어 가서 그들이 할 일, 그들이 질 짐을 하나하나 정해 주어야 한다.
민4:20 들어 가서 거룩한 것이 눈에 스치기만 해도 그들은 죽을 터이니, 그런 일이 없도록 하여라."
민4:2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4:22 "너는 게르손 후손도 각 가문과 갈래별로 인구를 조사하여라.
민4:23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모두 등록시켜 만남의 장막에서 일하게 하여라.
민4:24 게르손의 각 갈래가 맡아서 할 일과 질 짐은 이렇다.
민4:25 그들이 질 짐은 성막에 치는 천, 만남의 장막과 그 덮개, 그 위에씌울 돌고래 가죽 덮개, 만남의 장막 문 휘장,
민4:26 울 휘장, 성막과 제단을 둘러 싼 울의 문에 칠 천막 줄, 그들이 일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구, 그리고 이런 것을 다루는 데 필요한모든 것이다. 이들을 운반하는 것이 그들의 할 일이다.
민4:27 게르손의 후손은 이런 일을 할 때, 어떤 짐을 지거나 어떤 일을 하거나 아론과 그 아들들의 말을 따라야 한다. 너는 그들이 운반하는 일을 제대로 하는지 감독해야 한다.
민4:28 이것이 게르손 후손의 각 갈래가 만남의 장막에서 맡은 일이다. 그들은 이런 일을 아론 사제의 아들 이다말의 지휘 아래 해야 한다.
민4:29 너는 므라리 후손을 각 갈래와 가문별로 그 인구를 조사하여라.
민4:30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모두 등록시켜 만남의 장막에서 일하게 하여라.
민4:31 그들이 만남의 장막에서 할 모든 일은 다음과 같은 것을 맡아서 운반하는 일이다. 그것은 상막 널빤지, 가로다지, 기둥, 밑받침,
민4:32 울 주위에 세울 기둥, 밑받침, 말뚝, 줄,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그리고 그들이 일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운반해야 할 물건을 지명해서 맡겨야 한다.
민4:33 이것이 므라리 후손 각 갈래가 만남의 장막에서 맡아 할 모든 일이다. 그들은 이 일을 아론 사제의 아들 이다말의 지휘 아래 해야 한다."
민4:34 모세와 아론은 회중의 대표들을 거느리고 크핫 후손을 그 갈래와 가문별로 등록시켰다.
민4:35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모두 등록시켜 만남의 장막에서 일하게 하였다.
민4:36 그들을 갈래별로 등록시키고 보니 모두 이천 칠백 오십 명이었다.
민4:37 이들이 모두 만남의 장막에서 봉사할 사람으로 크핫 각 갈래에서 등록된 사람들이다. 모세와 아론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그들을 등록시켰다.
민4:38 게르손의 후손들로서
민4:39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그 갈래와 가문별로 모두 등록시켜 만남의 장막에서 일하게 하였다.
민4:40 이렇게 각 갈래와 가문별로 등록된 사람은 이천 육백 삼십 명이었다.
민4:41 이들은 모두 게르손 후손의 갈래들로서 만남의 장막에서 일을 맡아 보게 되었다. 모세와 아론은 야훼의 말씀에 따라 그들을 등록시켰다.
민4:42 므라리 후손의 갈래로서
민4:43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각 갈래와 가문별로 모두 등록시켜 만남의 장막에서 일하게 하였다.
민4:44 이렇게 각 갈래별로 등록된 수가 삼천 이백 명이었다.
민4:45 므라리 후손의 갈래에서 등록된 자는 위와 같다. 모세와 아론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등록시켰다.
민4:46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의 대표들을 거느리고 레위인들을 그 각 갈래와 가문별로 모두 등록시켰는데, 그 등록된 사람은
민4:47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봉사와 직책을 감당하러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서 만남의 장막에서 짐을 운반할 사람들이었다.
민4:48 이렇게 등록된 사람이 팔천 오백 팔십 명이었다.
민4:49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그들 각자에게 할 일과 운반할 짐을 맡겼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지시하신 대로그들을 등록시켰다.
민5: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5: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든 문둥병 환자와 고름이 흘러 나오는 사람과 시체에 닿아 부정탄 사람은 진지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지시하여라.
민5:3 너희는 남녀 불문하고 그런 사람은 모두 진지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내가 함께 머무는 진지이니, 부정타지 않게 해야 한다."
민5:4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대로 그런 사람들을 진지 밖으로 내보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민5: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5:6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남녀 불문하고 남에게 손해를 입혀 야훼를 배신하는 죄를 지으면 그 죄벌을 면할 수 없다.
민5:7 그런 사람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손해를 입은 사람에게 본전에다 오분의 일을 더 얹어 갚아 주어야 한다.
민5:8 그러나, 그 피해자에게 대신 손해배상을 받을 근친이 없으면, 그 손해배상은 야훼께 돌아 가 사제의 몫이 된다. 죄 벗는 수양을 바쳐 죄 벗는 예식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민5:9 이스라엘 백성이 바치는 거룩한 예물 가운데 흔들어 바치는 것은 모두 사제의 몫이다.
민5:10 누구든지 거룩한 예물로 바친 것은 그의 것이 되지만, 그 가운데서 사제에게 드린 것은 사제의 것이 된다."
민5: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5:1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네가 그들에게 전할 말은 이렇다. 누구든지 아내가 자기를 배신하고
민5:13 자기 몰래 외간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몸을 더럽히고 숨기고 있는데도 아무 증인이 없고, 또 현장에서 붙들리지도 않았을 경우
민5:14 남편이 자기 아내가 몸을 더럽혔으므로 질투심에 사로잡혀 아내를질투하게 되거나, 아내가 몸을 더럽히지 않았는데도 질투심에 사로잡혀 아내를 질투하게 되면,
민5:15 그 남편은 자기 아내를 사제에게 데리고 가서 아내를 위하여 보릿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예물로 드려야 한다. 그것은 질투 때문에 바치는 곡식예물이요, 죄를 생각하여 고백하게 하는 곡식예물이므로 그 위에 기름을 따르거나 향을 얹어서는 안 된다.
민5:16 사제는 그 여인을 가까이 오게 하여 야훼 앞에 세워라.
민5:17 그리고, 거룩한 물을 오지그릇에 떠 놓고 성막 바닥에 있는 먼지를 긁어서 그 물에 탄 다음,
민5:18 그 여인을 야훼앞에 세운 채 머리를 풀게 하여라. 그리고 나서 질투 때문에 바치는 곡식예물, 곧 죄를 고백하게 하는 곡식예물을여인의 두 손바닥에 들려 주어라. 그리고 사제는 저주를 내려 고통을 주는 물을 손에 들고
민5:19 여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며 맹세를 시켜라. '외간남자와 한 자리에 든 일이 있느냐? 네가 유부녀로서 남편을 배신하고 몸을 몸을 더럽힌 일이 있느냐? 만일 그런 일이 없다면 저주를 내려 고통을 주는 이 물이 너를 해롭게 하지 못할 것이다.
민5:20 너는 유부녀로서 남편을 배신하고 몸을 더럽힌 일이 있느냐? 외간남자와 한 자리에 든 적이 있느냐?'
민5:21 그리고 사제는 그 여인에게, 저주를 받아도 좋다는 맹세를 하게 하고 나서 이렇게 일러라. '그렇다면 주께서 너의 겨레 가운데서 맹세하신 대로 너를 저주받는 본보기로 삼아 네 허벅지가 말라 비틀어지고 배가 부어 오르게 하실 것이다.
민5:22 저주를 내리는 이 물이 네 뱃속에 들어 가면 배가 부어 오르고 허벅지가 말라 비틀어질 것이다.' 여인이 '좋습니다. 좋습니다.' 하고 대답하면
민5:23 사제는 그 저주를 글로 써서 그 저주를 내리는 물에 씻어라. 그리고
민5:24 그 저주를 내려 고통을 주는 물을 여인에게 주어 마시게 하면 저주를 내리는 물이 그의 뱃속에 들어 가서 고통을 겪게 할 것이다.
민5:25 사제는 그 여인의 손에서 질투 때문에 바치는 곡식예물을 받아, 주 앞에 흔들어 바치고 제단으로 가져가거라.
민5:26 사제는 그 곡식예물을 바친다는 표시로 한 웅큼 집어 내어 제단에서 사르고 나서 그 물을 여인에게 주어 마시게 하여라.
민5:27 그 물을 여인에게 마시게 하였을 때, 그 여인이 정말 몸을 더럽혀서 남편을 배신한 일이 있었다면, 그 저주를 내리는 물이 들어 가면서 여인은 배가 부어 오르고 허벅지가 말라 비틀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제 겨레 가운데서 저주를 받은 여인의 본보기가되리라.
민5:28 그러나, 만일 그 여인이 몸을 더럽힌 일이 없어 깨끗하다면, 아무런 해를 입지 않고 자식을 낳을 수 있을 것이다.
민5:29 이 법은 유부녀가 남편을 배신하여 몸을 더럽혀서 남편이 질투심을 일으켰을 경우와,
민5:30 남편이 공연히 질투심이 생겨 아내를 질투할 경우에 적용하는 법이다. 남편이 아내를 야훼 앞에 내세우면 사제는 이 모든 법에 따라 그 여인을 다스려야 한다.
민5:31 어쨌든 남편에게는 죄가 없고 아내에게 죄가 있으면 아내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민6:1 야훼깨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6: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네가 그들에게 전할 말은 이렇다. '남자나 여자나 야훼께 헌신하기로 하고 나지르인 서약을했을 경우에,
민6:3 그는 포도주와 독주를 끊어야 한다. 시큼한 포도주와 독주뿐 아니라 포도즙도 마시지 말고 날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아야 한다.
민6:4 헌신하기로 작정한 기간 동안에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은 어떤 것이든, 선포도에서 술지게미에 이르기까지도 먹으면 안 된다.
민6:5 나지르인 서약을 지키는 동안, 머리에 배코칼을 대어도 안 된다. 야훼께 헌신한 기간이 다 찰 때까지 그는 거룩하게 지내며 머리가자라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민6:6 야훼께 헌신하기로 작정한 기간 동안엔 죽은 사람이 있는 곳에 가도 안 된다.
민6:7 부모나 형제나 누이가 죽어도 그리로 가서 부정을 타면 안 된다. 머리에 자기 하느님께 헌신한 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민6:8 헌신하기로 작정한 기간 동안은 언제나 야훼께 거룩하게 헌신된 사람이어야 한다.
민6:9 누군가가 그 사람 앞에서 갑자기 죽어 헌신한 표로 기른 머리를 부정타게 한 경우에는, 정화예식을 올리고, 그 날 머리를 깎고 이레째 되는 날 다시 깎아야 한다.
민6:10 그리고 여드렛날,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가져다 사제에게 주어야 한다.
민6:11 사제는 그 한 마리는 속죄 제물로 삼고,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삼아, 시체에 닿아 부정탄 것을 벗기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그 날로 그는 자기 머리를 다시 거룩하게 바치고,
민6:12 헌신하기로 작정한 기간 동안 야훼께 새로 몸을 바친다는 표시로 일 년 된 어린 수양을 면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미 지난 기간은헌신한 몸이 부정을 탔기 때문에 무효가 된다.
민6:13 헌신하기로 작정한 기간이 다 찼을 때 나지르인이 지킬 법은 이러하다. 그는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나와서
민6:14 야훼께 예물을 바친다. 번제물로는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수양 한 마리를 바치고, 속죄제물로는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마리를 바치고, 친교제물로는 흠 없는 수양 한 마리를 바친다.
민6:15 또 고운 밀가루를 기름에 반죽하여 누룩 없이 과자모양으로 만든 것과 기름을 발라 누룩 없이 만든 속 빈 과자 한 바구니를 곡식예물과 제주와 함께 가져다 바친다.
민6:16 사제는 이것을 받아 그의 속죄제물과 번제물로 야훼께 바친다.
민6:17 또 그 수양에 곁들여 누룩 안 든 빵 한 바구니를 야훼께 친교제물로 바친다. 사제는 그의 곡식예물과 제주도 함께 바친다.
민6:18 나지르인은 봉헌한 자기 머리를 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깎는다. 그리고 그 봉헌한 머리털을 친교제물 밑에서 타고 있는 불 위에 얹는다.
민6:19 이렇게 나지르인이 봉헌한 머리를 깎은 다음에 사제는 개와 누룩없이 만든 속 빈 과자 한 개를 바구니에서 집어 내어 함께 얹었다가
민6:20 그것을 야훼께 예물로 흔들어 바친다. 그러면 이것은 거룩하게 되어 흔들어 바친 갈비와 쳐들어 바친 뒷다리와 함께 사제에게 돌아간다. 그런 다음에야 나지르인은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
민6:21 이것이 나지르인이 지킬 법이다. 위에 말한 것 이외에도 제 분수에 맞게 더 바칠 수 있다. 나지르인으로서 마땅히 바쳐야 할 예물 외에 무슨 예물이든지 야훼께 바치기로 서약했으면 나지르인으로서 바치도록 법으로 정해진 것 말고도 그가 서약한 것을 말한 대로 바쳐야 한다."
민6:2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6:23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말로 복을 빌어 주라고 하여라.
민6:24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지켜 주시고,
민6:25 야훼께서 웃으시며 너희를 귀엽게 보아 주시고,
민6:26 야훼께서 너희를 고이 보시어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민6: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면 내가 이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
민7:1 마침내 모세는 성막을 세웠다. 그 일이 끝나던 날에 성막과 거기 딸린 모든 도구, 제단과 거기 딸린 모든 도구에 기름을 발라 성별하였다. 그가 이것들에 기름을 발라 성별한 다음,
민7:2 이스라엘의 대표자, 각 가문의 어른들이 예물을 바쳤다. 이들은 각 지파의 대표로서 등록하는 일을 맡아 보던 사람들이다.
민7:3 이들이 야훼 앞에 예물로 가져온 것은 포장 우차 여섯 채와 황소 열 두 마리였다. 수레는 대표 둘에 한 채씩, 소는 각기 한 마리씩성막 앞에 가져다 바쳤다.
민7:4 그 때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7:5 "이것은 만남의 장막 일에 쓸 것이니, 너는 이것을 받아 두었다가레위인들이 각기 맡은 일을 할 때에 필요한 대로 내주어라."
민7:6 모세는 그 수레와 황소를 받아 레위인들에게 넘겨 주었다.
민7:7 게르손 후손에게는 그들이 맡은 일을 하는 데 쓸 수레 두 채와 황소 네 필을 주었다.
민7:8 므라리 후손에게는 아론 사제의 아들 이다말의 지휘를 받아 가며 맡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수레 네 채와 황소 여덟 마리를 주었다
민7:9 크핫 후손에게는 그들이 맡은 거룩한 임무가 어깨에 메고 다니는일이었기 때문에 하나도 주지 않았다.
민7:10 제단을 성별하던 날, 대표들은 제단 봉헌식 예물을 바쳤다. 대표들이 예물을 제단 앞에 바치는데,
민7: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날마다 대표 한 사람씩 제단 봉헌식 예물로 이러이러한 예물을 바치게 하여라."
민7:12 그래서 예물을 바쳤는데, 첫째날 바친 사람은 유다 지파 암미나답의 아들 나흐손이었다.
민7:13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14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15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민7:16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17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암미나답의아들 나흐손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18 둘째 날에는 이싸갈의 대표,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바쳤다.
민7:19 그가 예물로 바친 것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한 개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한 개였는데, 이 두 그릇에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다.
민7:20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21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22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23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24 세째 날에는 즈불룬 후손들의 대표,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바쳤다
민7:25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26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27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28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29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30 네째 날에는 르우벤 후손들의 대표,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바쳤다.
민7:31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32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33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34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35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스데울의 아들엘리술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36 다섯째 날에는 시므온 후손들의 수령, 수리사때의 아들 슬루미엘이 바쳤다.
민7:37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38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39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40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41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수리사때의 아들 슬루미엘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42 여섯째 날에는 가드 후손들의 대표, 드우엘의 아들 엘랴삽이 바쳤다.
민7:43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44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45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46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47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드우엘의 아들 엘랴삽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48 일곱째 날에는 에브라임 후손들의 대표,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바쳤다.
민7:49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50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51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52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53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암미훗의 아들엘리사마가 바친 예물이었다.
민7:54 여덟째 날에는 므나쎄 후손들의 대표, 브다술의 아들 가믈리엘이 바쳤다.
민7:55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56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57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58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59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브다술의 아들 가믈리엘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60 아홉째 날에는 베냐민 후손들의 대표,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바쳤다.
민7:61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62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63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64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65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기드오니의아들 아비단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66 열째 날에는 단 후손들의 대표, 암미사때의 아들 아히에젤이 바쳤다.
민7:67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68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69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70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71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암미사때의아들 아히에젤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72 열 한째 날에는 아셀 후손들의 대표,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바쳤다.
민7:73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74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있었다.
민7:75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76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77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오그란의 아들바기엘이 바친 예물이었다.
민7:78 열 둘째 날에는 납달리 후손들의 대표,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바쳤다.
민7:79 그가 바친 예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 삼십 세겔 나가는 은잔 하나와 칠십 세겔 나가는 은종지 하나였다. 이 두 그릇에는 곡식예물로서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고
민7:80 십 세겔 나가는 금잔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7:81 또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한 마리,
민7:82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한 마리,
민7:83 친교제물로는 수소 두 마리와 수양 다섯 마리, 수염소 새끼 다섯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이것이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바친 예물이었다.
민7:84 이렇게 제단을 성별하던 날 이스라엘 대표들이 제단 봉헌식 예물 로 바친 것은 은잔이 열 둘, 은종지가 열 둘, 금잔이 열 둘인데,
민7:85 은잔 하나의 무게 백 삼십 세겔, 종지 하나의 무게 칠십 세겔씩 해서 은그릇에 쓰인 은은 성소의 세겔로 모두 이천 사백 세겔이 되었다.
민7:86 금잔 열 둘은 향을 담는 것인데 하나가 성소의 세겔로 십 세겔씩 나가는 것이었으므로 이 잔들에는 금이 모두 백 이십 세겔이 들었다.
민7:87 번제물로 바친 짐승으로는 수소가 열 두 마리, 수양이 열두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이 열 두 마리였고 거기에 곡식예물을 곁들여 바쳤다. 속죄제물로 바친 짐승으로는 수염소가 열두 마리,
민7:88 친교제물로 바친 짐승으로는 수소가 스물 네 마리, 수양이 육십 마리, 수염소 새끼가 육십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이 육십 마리였다. 이것이 제단을 성별한 다음, 제단 봉헌식 예물로 바친 것이었다.
민7:89 모세는 야훼께 드릴 말씀이 있을 때면, 만남의 장막에 들어 가서 두 거룹 사이에 있는 증거궤 위 속죄판 위에서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씀도 올리곤 하였다.
민8: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8:2 "너는 아론에게 등불을 차려 놓을 때 등잔 일곱 개가 등잔대 앞 맞은쪽을 비추도록 놓으라고 일러라."
민8:3 아론은 그대로 하여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그 등잔들이 등잔대 앞 맞은쪽에 비추도록 차려 놓았다.
민8:4 이 등잔대는 금을 두드려서 만들었는데 원대뿐 아니라 꽃잎 모양까지도 두드려서 만들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보기와 똑같이 이 등잔대는 만들어졌다.
민8: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8:6 "너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레위인들을 뽑아 정화시켜야 한다.
민8:7 그들을 정화시키는 일은 이렇게 하여야 한다. 죄를 벗기는 물을 뿌린 다음 온 몸을 배코칼로 밀고 옷을 빨아 입게 하여라. 그리하면 정하게 된다.
민8:8 그런 다음 번제로 바칠 중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 오고 곁들여 바칠 곡식예물로 기름에 반죽한 밀가루를 가져오너라. 너는 또 속죄제물로 바칠 중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 와야 한다.
민8:9 그리고 너는 레위인들을 만남의 장막 앞에 나서게 하고, 이스라엘백성 온 회중을 모아야 한다.
민8:10 네가 레위인들을 야훼 앞에 나서게 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레위인들에게 손을 얹을 것이다.
민8:11 그리고 아론이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백성이 바치는 예물로 야훼 앞에 흔들어 바치는 식을 올리고 나서야 그들은 야훼께 봉사하는 일을 맡아 하게 된다.
민8:12 레위인들이 중송아지의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너는 그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또 한 마리는 번제물로 야훼께 바쳐 레위인들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려라.
민8:13 이렇게 네가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나서게 하고, 야훼께 그들을 흔들어 바쳐서
민8:14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따로 갈라 세우면, 레위인들은 나의 것이된다.
민8:15 이렇게 한 다음에야 레위인들은 만남의 장막으로 봉사하러 들어 갈 수 있다. 너는 그들을 이렇게 정화시킨 다음 흔들어 바치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민8:16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혀 나를 섬길 성직자가 된 것이다. 나는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처음으로 모태를 여는 모든 맏이 대신 나의 것으로 삼았다.
민8:17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처음 난 것은 사람이건 짐승이건 다 나의것이다. 내가 에집트 땅에서 모든 맏이를 죽이던 날, 나는 그들을거룩하게 나의 것으로 삼았다.
민8:18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모든 맏이 대신 나는 레위인들을 뽑았다.
민8:19 나는 이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아 아론과 그의 후손의 성직을 보좌하는 자들로 임명한다. 그들은 만남의 장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드릴 예배를 대신 맡아 봉사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가려 주어, 이스라엘 백성 중에 누구든지 성소로나오다가 화를 입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다."
민8:20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레위인들에게 그대로 하였다. 야훼께서 레위인들에게 해 주라고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어김없이 그대로 다 해 주었다.
민8:21 레위인들의 죄를 씻어 버리고 옷을 빨아 입힌 다음 아론은 그들을야훼 앞에 바쳤다. 아론은 그들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려 그들을 정화시켰다.
민8:22 이리하여 레위인들은 만남의 장막으로 들어 가 아론과 그의 아들 들 밑에서 맡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야훼께서 레위인에게 해주라고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다 해 주었던 것이다.
민8:23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8:24 "레위인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 레위인들은 스물 다섯 살이 되면 만남의 장막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하고,
민8:25 쉰 살이 되면 은퇴하여 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민8:26 그는 만남의 장막에서 형제들의 일을 거둘 수는 있으나 그 일을 맡아 하지는 못한다. 이렇게 레위인들이 직책을 수행하게 하여라"
민9:1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나온 이듬해 정월, 야훼께서 시나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9:2 "이스라엘 백성은 정해진 때에 과월절을 지켜야 한다.
민9:3 그 정해진 때, 즉 이 달 십 사일 해거름에 과월절을 지키는데 규정과 관습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모두 따라야 한다."
민9:4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규정대로 과월절을 지키라고 일렀다.
민9:5 정월 십 사일 해거름에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서 과월절을 지켰다.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과월절을 지켰던 것이다.
민9:6 그런데 시체에 몸이 닿아 부정을 타서, 바로 그 날 과월절을 지키지 못할 사람들이 생겼다. 그들이 모세와 아론 앞에 나와서
민9:7 아뢰었다. "우리는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우리가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이 정해진 날 야훼께 예물을 바치지 못한대서야 되겠습니까?"
민9:8 모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거기에서 기다려라. 야훼께서 너희에게 무슨 지시를 내리실지, 그 말씀을 들어 봐야겠다."
민9:9 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민9:10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너희뿐 아니라 대대손손 어느 누구라도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탔거나, 먼길을 떠난 사람으로서 과월절을 지키고 싶으면,
민9:11 이월 십 사일 해거름에 누룩 안 든 떡과 쓴 나물을 함께 먹으며 과월절을 지키도록 하여라.
민9:12 다음날 아침까지 아무 것도 남겨서는 안 되며 뼈다귀 하나라도 부러뜨려서는 안 된다. 이 과월절의 규정을 모두 어김없이 그대로지켜야 한다.
민9:13 그러나 정한 사람이나 길을 떠나지 않은 사람으로서 과월절을 지키다가 그만두면, 그는 겨레에서 추방당해야 한다. 정해진 때 야훼께 예물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죄를 벗을 길이 없다.
민9:14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외국인도 야훼께 과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과월절 규정과 그 관습을 따라야 한다. 외국인도 본토인도 같은 규정을 따라야 한다.'"
민9:15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증거의 장막 곧 성막을 덮었다. 그러나저녁이 되면 그 구름은 성막 위에서 아침까지 불처럼 빛났다.
민9:16 그 구름은 그렇게 성막을 늘 덮고 있었으며, 밤만 되면 불처럼 빛났다.
민9:17 이스라엘 백성은 그 구름이 만남의 장막에서 걷혀 올라 간 후에라야만 길을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름이 내려 와 머무는 곳에 진을 쳤다.
민9:18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그 구름이 만남의 장막에서 걷혀 올라 간후에라야만 길을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름이 내려 와 머무는 곳에 진을 쳤다.
민9:19 그 구름이 성막 위에 여러 날 머물러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야훼께 예식을 올렸다.
민9:20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며칠밖에 머물러 있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에도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쳤다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자리를 뜨곤 하였다.
민9:21 그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만 머물러 있는 때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아침이 되어 구름이 걷혀 올라 가는 대로 그들은 길을 떠났다. 낮이건 밤이건 구름만 걷혀 올라 가면 길을 떠났다.
민9:22 혹은 그 구름이 이틀이고 한 달이고 한 해고, 오래 성막 위에 머물러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은 진을 친 채 길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구름이 걷혀 올라 가야 길을 떠났다.
민9:23 이렇게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치기도 하고 길을 떠나기도 하였다. 야훼께 예식을 올려야 할 경우가 생기면,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올렸다.
민10: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0:2 "너는 은을 두드려 늘여서 나팔 두 개를 만들어, 그것을 회중을 모으거나 행군할 때 써라.
민10:3 두 개를 한꺼번에 불면, 온 회중이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너에게 모여 오고,
민10:4 하나만 불면, 이스라엘군의 천인부대 지휘관들이 모여 오게 하여라.
민10:5 진을 움직이고자 할 때에는 비상 나팔을 불어라. 첫번째 비상 나팔을 불면, 동쪽에 진친 부대들이 진을 뜰 것이요,
민10:6 두 번째 비상 나팔을 불면, 남쪽에 진을 친 부대들이 진을 뜰 것이다.
민10:7 대회를 열 때에 부는 나팔 소리는 비상 나팔 소리와는 다르게 불어야 한다.
민10:8 아론의 후손 사제들만이 그 나팔을 불 수 있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민10:9 너희 땅에 들어 가 살다가 너희를 괴롭히는 적과 싸우러 나갈 때에, 그 비상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느님 야훼가 너희를생각하여 원수들로부터 구해 주리라.
민10:10 또 축제 때와 매달 초하루 행사로 모여 즐기는 날, 너희는 번제와친교제를 드리며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느님 야훼가 너희를 기억할 것이다. 나는 너희 하느님 야훼이다."
민10:11 제 이년 이월 이십일에, 증거의 성막에서 구름이 걷히자
민10:12 이스라엘 백성은 시나이 광야를 떠나 진지를 옮겨 가며 행진하였다. 다음에 구름이 머문 곳은 바란 광야였다.
민10:13 모세의 입에서 주의 명령이 떨어지자. 비로소 그들은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민10:14 유다 자손이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선두에 나섰는데, 그부대 사령관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흐손이었다.
민10:15 이싸갈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었고
민10:16 즈불룬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었다.
민10:17 다음에 성막을 걷었다. 게르손의 후손과 므라리의 후손이 그 성막을 메고 나섰다.
민10:18 다음으로 르우벤 자손이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섰는데그 부대 사령관은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었다.
민10:19 시므온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수리사때의 아들 슬루미엘이었고,
민10:20 가드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드우엘의 아들 엘랴삽이었다.
민10:21 다음으로 크핫 후손이 거룩한 것들을 메고 나섰다. 이들이 목적지에 다다르기까지는 성막이 세워져 있어야 했다.
민10:22 다음으로 에브라임 자손이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섰는데, 그 부대 사령관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였다.
민10:23 므나쎄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브다술의 아들 가믈리엘이었고
민10:24 베냐민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었다.
민10:25 다음으로 단 자손들이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섰는데, 그 부대 사령관은 암미사때의 아들 아히에젤이었다.
민10:26 아셀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었고,
민10:27 납달리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에난의 아들 아히라였다.
민10:28 이스라엘 백성이 부대를 편성하여 행진한 경위는 다음과 같았다.
민10:29 모세가 자기 장인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청하였다. "우리는 이제 야훼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곳으로 떠납니다. 잘 대접해 드릴 터이니, 우리와 같이 갑시다. 야훼께서이스라엘에게 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소."
민10:30 호밥이 그에게 "못 가겠소. 나는 내 고장 나의 친척들에게로 가야하오" 하고 거절하자,
민10:31 모세는 다시 간청하였다. "우리가 이 광야 어디에 천막을 쳐야 할지 당신밖에 아는 사람이 없는데 우리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주셔야 하겠습니다.
민10:32 우리와 함께 가 주시면 야훼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복을 꼭같이 나누어 드리리다."
민10:33 그들은 야훼의 산을 떠나 사흘길을 갔다. 야훼의 계약궤를 앞세우고 사흘길을 가면서 진을 칠 곳을 찾았다.
민10:34 낮이 되어 진지를 떠나면 야훼의 구름이 언제나 그들 위를 덮어 주었다.
민10:35 법궤가 떠날 때마다 모세가 외쳤다. "야훼여, 일어나십시오. 당신의 원수들을 쫓으십시오. 당신의 적수들을 면전에서 쫓으십시오."
민10:36 법궤가 머무를 때마다 모세가 외쳤다. "야훼여, 돌아 오십시오. 이스라엘 군대에 복을 내리십시오."
민11:1 백성들이 괴로와하며 불평하는 소리가 야훼의 귀에 다다랐다. 그 소리를 들으시고 야훼께서는 몹시 화가 나시어 불을 떨어뜨려 진지의 변두리를 살라 버리셨다.
민11:2 백성들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모세가 야훼께 기도하자 불이 꺼졌다.
민11:3 야훼의 불이 그들을 살랐다고 하여 그 곳 이름을 다브에라라고 부르게 되었다.
민11:4 그들 가운데 섞여 살던 외국인들이 억을 것이 없다고 불평을 하자, 이스라엘 백성도 다시 우는 소리를 했다. "아, 고기 좀 먹어 봤으면.
민11:5 에집트에서는 공짜로 먹던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이 눈앞에 선한데,
민11:6 지금 우리는 먹을 것이 없어 죽는구나. 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이 만나밖에 없다니."
민11:7 만나는 고수풀씨처럼 생겼고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민11:8 백성들은 돌아 다니며 그것을 모아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남비에다 구워서 빵을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에 튀겨 낸 과자 맛이었다.
민11:9 밤에 이슬이 내리면서 그들이 진을 친 곳에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민11:10 백성들이 저희들 천막문 어귀에 끼리끼리 모여서 우는 소리가 모세의 귀에 들렸다. 야훼께서 크게 화가 나셨다. 모세는 몹시 걱정되어
민11:11 야훼께 울부짖었다. "어찌하여 이 종에게 이런 꼴을 보이십니까? 제가 얼마나 당신의 눈밖에 났으면, 이 백성을 모두 저에게 지워주시는 겁니까?
민11:12 이 백성이 모두 제 뱃속에서 생겼습니까? 제가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이 백성을 품고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까?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민11:13 어디에서 이 백성이 다 먹을 만큼 고기를 얻어 주란 말씀입니까? 저에게 먹을 고기를 내라고 아우성입니다.
민11:14 이 많은 백성을 저 혼자서는 도저히 책임질 수 없습니다. 너무나 무거운 짐입니다.
민11:15 진정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차라리 저를 죽여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과히 밉지 않으시거든 이런 꼴을 더 이상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민11:1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 백성을 지도해 온 장로 칠십 명과 함께 나에게로 오너라. 그들을 데리고 만남의 장막으로와서 서 있어라.
민11:17 내가 내려 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리라. 그리고 너에게 내려 주었던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리라. 그리하면 그들이 백성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나누어 져서 너 혼자 애쓰지 않아도 될것이다
민11:18 또 백성에게는 이제 곧 고기를 먹게 될 터이니, 내일 까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단정이 가지라고 일러 주어라. '아, 고기 좀먹었으면, 에집트에 있을 때는 좋았는데' 하며 울부짖는 너희 소리를 야훼가 듣고 이제 먹을 고기를 주리라.
민11:19 하루, 이틀이 아니라, 닷새, 열흘, 스무 날이 아니라
민11:20 한 달 동안 먹게 될 것이다. 코에서 냄새가 나서 구역질이 날때 까지 먹게 될 것이다. '어쩌자고 에집트를 떠났을까?' 하며 너희 가운데 있는 야훼를 외면하고 그의 앞에서 우는 소리를 했는데, 어찌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민11:21 모세가 반문하였다. "저를 둘러 싼 백성은 육십만 대군입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그들이 한 달간이나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민11:22 양을 얼마나 잡고 소를 얼마나 잡으면 되겠습니까? 바다의 고기를다 모아 오면 되겠습니까?"
민11:23 야훼께서는 모세에게 "야훼의 손이 짧아서 못할 일이 있겠느냐? 나의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지 이루어지지 않는지 곧 네가 보게되리라" 하고 꾸짖으셨다.
민11:24 모세는 백성에게로 나아가 야훼의 말씀을 전하고 백성 가운데서 나이 많은 장로 칠십 명을 불러 모아 장막 주위에 둘러 세웠다.
민11:25 야훼께서는 구름 속으로 내려 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 그에게 내리셨던 영을 칠십 장로들에게도 나누어 주셨다.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물자 그들은 입신하였다. 그러나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민11:26 그런데 장로 명단에는 올라 있는데 성막으로 가지 않고 진중에 남아 있던 사람이 둘 있었다. 그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요, 또한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에게도 같은 영이 내려 진중에서 입신하였다.
민11:27 한 젊은이가 모세에게 달려 와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입신하고있다고 보고하였다.
민11:28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섬겨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아뢰었다. "우리의 영도자여,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십니다."
민11:29 모세가 그를 타일렀다. "너는 지금 나를 생각하여 질투하고 있느냐? 차라리 야훼께서 당신의 영을 이 백성에게 주시어 모두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민11:30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진중으로 돌아 왔다.
민11:31 야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어 바다 쪽으로 메추라기를 몰아다가 진지 이쪽과 저쪽으로 하루 길 될 만한 사이에 떨어뜨리시어 땅 위에 두 자 가량 쌓이게 되었다.
민11:32 백성들은 몰려 나와 그 날 밤과 낮 동안, 또 다음날 종일 메추라기를 모아서 진지 주위에 널어 놓았다. 아무리 적게 모은 사람도 열 섬은 모았다.
민11:33 백성들이 고기를 한창 뜯고 있는데 야훼의 진노가 그들에게 내렸다. 야훼께서 극심한 재앙으로 백성을 치신 것이다.
민11:34 욕심 사나운 백성을 거기에 묻었으므로 그 곳 이름을 키브롯하따아와라고 부르게 되었다.
민11:35 백성들은 하세룻을 향하여 키브롯하따아와를 떠나 하세룻에 이르러 머물렀다.
민12:1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가 에디오피아 여인을 아내로 맞았다고 해서그를 비판하였다.
민12:2 "야훼께서 모세에게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는 말씀하시지 않으시 는 줄 아느냐?" 이렇게 투덜거리는 소리를 야훼께서 들으셨다.
민12:3 모세는 실상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다. 땅 위에 사는 사람 가운데 그만큼 겸손한 사람은 없었다.
민12:4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당장 부르셨다. "너희 셋은 당장 만남의 장막으로 나오너라." 셋이 나가자,
민12:5 야훼께서 내려 오시어 구름기둥으로 장막 입구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셨다. 그들이 나가 서자
민12:6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면 나는 그에게 환상으로 내 뜻을 알리고 꿈으로 말해 줄 것이다.
민12:7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나는 나의 온 집을 그에게 맡겼다.
민12:8 내가 모세와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한다. 하나도 숨기지 않고 모두 말해 준다. 모세는 나 야훼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나의 종 모세에게 감히 시비를 걸다니, 두렵지도 아니하냐?"
민12:9 야훼께서는 이렇게 그들에게 화를 내시고 떠나 가셨다.
민12:10 구름이 장막에서 걷히자 미리암은 문둥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었다. 아론은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린 것을 돌아 보고
민12:11 모세에게 빌었다. "우리의 영도자여, 우리가 어리석어서 저지른 이 잘못을 벌하지 마시오.
민12:12 미리암을 저렇게 살이 뭉그러진 채 죽어 태어난 아이처럼 둬 두지는 마시오."
민12:13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었다. "하느님, 미리암을 고쳐 주십시오."
민12:14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미리암의 얼굴에 아비가 침을 뱉았다면, 부끄러워 이레 동안 들어 앉아 있어야 하는 법 아니냐?그러니 미리암을 진 바깥으로 내쫓았다가 이레가 지난 다음에 돌아 오게 하여라."
민12:15 미리암은 이레 동안 진 밖에 쫓겨 나가 있었다. 그 동안 백성은 거기에 머물러 있다가 미리암이 돌아 온 다음에야
민12:16 하세룻을 떠나 바란 광야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13: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13:2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사람들을 보내어라.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수령들을 보내어라."
민13:3 모세는 야훼의 분부대로 바란 광야에 사람을 보내었다. 그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의 수령들이었다.
민13:4 이름은 아래와 같다. 르우벤 지파 대표는 자구르의 아들 삼무아,
민13:5 시므온 지파 대표는 호리의 아들 사밧,
민13:6 유다 지파 대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
민13:7 이싸갈 지파 대표는 요셉의 아들 이갈,
민13:8 에브라임 지파 대표는 눈의 아들 호세아,
민13:9 베냐민 지파 대표는 라부의 아들 발티,
민13:10 즈불룬 지파 대표는 소디의 아들 가띠엘,
민13:11 요셉 지파와 므나쎄 지파 대표는 수시의 아들 가띠,
민13:12 단 지파 대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민13:13 아셀 지파 대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
민13:14 납달리 지파 대표는 옵시의 아들 나흐비,
민13:15 가드 지파 대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
민13:16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고 보낸 사람들의 이름은 위와 같다.눈의 아들 호세아의 이름을 여호수아라고 고쳐 준 것은 모세였다.
민13:17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고 그들을 보내면서 이렇게 일렀다. "저 네겝 지방에 들어 가 보고 산악지대에도 올라 가 보아라.
민13:18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살펴 보아라. 거기에 사는 백성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
민13:19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그들이 사는 도시들은 어떤지, 천막에서 사는지, 견고한 성 안에서 사는지,
민13:20 땅은 기름진지 메마른지, 숲이 우거졌는지 아닌지 살펴보고 오너라. 대담하게 행동하여라. 그리고 그 곳에서 나는 과일을 따오너라." 그 때는 마침 이른 포도철이었다.
민13:21 그들은 씬 광야에서 하맛 어귀에 있는 르홉에 이르기 까지 샅샅이살피려고 그 땅으로 들어 갔다.
민13:22 그들은 네겝으로 올라 가 헤브론에 이르렀다. 거기에는 아나킴의 후손인 아히만, 세새, 탈매족들이 살고 있었다. 헤브론은 에집트의 소안보다 칠 년 먼저 세워진 도시다.
민13:23 그들은 에스겔 골짜기에 이르러 포도 한 송이를 꺾어서 막대기에 꿰어 둘러 메고 왔다. 석류와 무화과도 따 왔다.
민13:24 이스라엘 백성이 거기에서 포도 송이를 따 왔다고 해서 그 곳 이름을 에스골 골짜기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민13:25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 오는 데 사십 일이 걸렸다.
민13:26 그들은 바란 광야 카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에게로 돌아 왔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에 그땅의 과일을 보여 주며 보고하였다.
민13:27 그들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당신께서 우리를 보내신 땅에 가 보았더니,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이 그 지방의 과일입니다.
민13:28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키가 장대 같습니다. 그리고 성곽 도시들은정말 굉장합니다. 더구나 우리는 거기에서 아나킴의 후손도 보았습니다.
민13:29 네겝 지방에는 아말렉 사람들이 살고 있고, 헷족과 여부스족과 아모리족은 산악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바닷가와요르단강을 끼고 살고 있습니다."
민13:30 갈렙이 모세 앞으로 술렁대며 모여드는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외쳤다. "올라 갑시다. 올라 가서 점령합시다. 점령할 수 있습니다."
민13:31 그러나 그와 함께 갔다 온 사람들은, 그들이 자기들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도저히 올라 가지 못한다고 하면서
민13:32 자기들이 가서 정탐한 고장은 사람이 살지 못할 곳이라는 소문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퍼뜨렸다. "우리가 정탐하고 온 땅에 들어 가 살려다 가는 도리어 잡혀 먹힐 것이다. 거기에는 키가 장대 같은 사람들이 있더라.
민13:33 우리가 만난 거인들 가운데는 아나킴 말고도 다른 거인족이 또 있더라.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지만 그 사람들 보기에도 그랬을 것이다."
민14:1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은 떠들썩하게 아우성을 쳤다. 그 날 밤새도록 통곡하며
민14:2 온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에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아니 이 광야에서 죽었더라도 더 좋았겠다.
민14:3 야훼는 어쩌자고 우리를 이리로 데려 내다가 칼에 맞아 죽게 하는가? 아내와 어린것들이 적에게 붙잡혀 가게 하는가? 에집트로돌아 가는 수밖에 없겠다.!"
민14:4 이렇게 수선을 피우며 그들은 지도자를 하나 뽑아 세우고 에집트로 돌아 가자고 서로 의논하였다.
민14:5 모세와 아론은 온 이스라엘 백성의 회중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민14:6 그러자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사람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옷을 찢으며,
민14:7 온 이스라엘 백성의 회중을 향하여 외쳤다. "우리가 돌아 다니며 정탐하고 온 땅은 기막히게 좋은 땅이오.
민14:8 우리가 야훼의 마음에 들기만 하면, 우리는 그 땅으로 들어 가 차지할 수 있을 것이오. 그 땅은 정녕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오.
민14:9 야훼를 거역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들은 이미 우리의 밥이오. 그들을 덮어 주던 그늘은 이미 지나가 버렸소. 야훼께서 우리의 편이시니, 두려워하지 맙시다."
민14:10 온 회중이 그들을 막 돌로 치려고 하는데, 야훼의 영광이 만남의장막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났다.
민14: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은 언제까지 나를 멸시할것이냐? 그렇게도 내 힘을 나타내 보였는데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는구나.
민14:12 나 이제 염병을 내려 이 백성을 없애 버리고 이들보다 훨씬 큰 민족을 너에게서 일으키리라."
민14:13 모세가 야훼께 호소하였다. "하느님께서 몸소 힘을 내시어 이 백성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는 말을 모든 에집트인이 다 들었습니다.
민14:14 야훼께서 이 백성 가운데 계시다는 소식이 여기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퍼졌습니다. 야훼께서는 눈에 보이게 나타나시어 이 백성을 구름으로 덮어 주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밤에는 불기둥으로 앞길을 인도해 주시었습니다.
민14:15 그런데 이 백성을 모조리 없애 버리시면, 하느님의 이야기를 들어아는 민족들이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민14:16 '야훼는 맹세만 하였을 뿐, 백성을 그리로 데려 갈 힘이 없어서 광야에서 멸종시켰다.' 고 하지 않겠습니까?
민14:17 아닙니다. 주여, 이제 주님의 크신 힘을 약속하셨던 대로 나타내주십시오.
민14:18 '야훼께서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고 끝없이 사랑하시며 미쁘시어, 짐짓 거역하고 반항한 죄도 용서하신다. 어떤 죄든지 그냥 넘기시지는 않지만 선조의 죄를 그 후손 삼, 사대에게만 물으신다' 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민14:19 하느님의 사랑은 그지없으시어 이 백성을 에집트에서 여기까지 이끌어 오시는 동안 참아 주시었습니다. 이번에도 이 백성의 죄를용서해 주십시오."
민14:20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네 말대로 용서해 준다.
민14:21 그러나 내가 살아 있는 한, 이 야훼의 영광이 온 땅을 채우고 있는 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있다.
민14:22 나의 영광을 보고도, 내가 에집트와 광야에서 나타낸 힘을 보고도이렇게 거듭거듭 나를 시험하고 나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은 그 누구도
민14:23 내가 저희 선조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을 보지 못하리라. 이토록나를 업신여기는 자는 결코 그 땅을 보지 못하리라.
민14:24 그러나 나의 종 갈렙은 그 마음이 남과 달라 나의 뜻을 따라 할 일을 다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그로 하여금 가서 보고 온 땅으로 다시 들어 가도록 하겠고, 그의 후손이 그 땅을 차지하도록 해 주리라.
민14:25 아말렉 사람들과 가나안 사람들이 저 골짜기에 살고 있다. 그러니너희는 내일 발길을 돌려 홍해바다 쪽 광야로 떠나거라."
민14:26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민14:27 "이 못된 회중은 언제까지 나에게 투덜거릴 것이냐? 이스라엘 백성이 투덜거리는 불평소리를 나는 들었다.
민14:28 너희는 이 백성에게 나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라. '너희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다 들었다. 내가 살아 있는한,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민14:29 바로 이 광야에 너희의 시체가 즐비하게 딩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스무 살이 넘어 병적부에 오른 자로서 나에게 불평한 자는그 누구도
민14:30 내가 정착시켜 주겠다고 손들어 맹세한 그 땅으로 들어 가지 못하리라.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이 들어 가리라.
민14:31 또한 너희가, 포로가 되어 끌려 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던 너희 어린 아이들은 너희가 거부한 땅으로 내가 데리고 들어 가리라. 그 땅은 그들의 차지가 되리라.
민14:32 그러나 너희들은 죽어 시체가 되어 이 광야에 쓰러지고 말리라.
민14:33 그리고 너희의 자식들은 너희의 배신죄를 짊어지고 너희의 시체가썩어 없어질 때까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헤매어야 한다.
민14:34 너희가 사십 일 동안 그 땅을 정탐하였으니, 그 하루를 한 해로 쳐서 사십 년 동안 너희는 너희의 죄의 짐을 져야 한다. 그제야 나를 배반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너희는 알게 되리라.'
민14:35 나 야훼가 말한다. 한 무리가 되어 나를 거역한 이 고약한 자들을, 내가 반드시 이렇게 다루고야 말리라. 이 광야에서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죽으리라."
민14:36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고 보냈던 사람들은 돌아 와서 온 이스라엘 회중에게 그 고장은 사람 살 곳이 못 된다고 선동하여 모세를 원망하게 하였다.
민14:37 이렇게 그 고장을 악평한 자들은 야훼께 벌을 받아 염병으로 죽었다.
민14: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자들 가운데 살아 남은 사람은 눈의 아들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뿐이었다.
민14:39 모세가 야훼께 들은 대로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주자, 그들은 대성통곡하였다.
민14:40 이튿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산꼭대기를 향해 치달으며 외쳤다. "어서 쳐올라 가자. 우리가 올라 가지 않았다고 야훼께서꾸중하시는데, 이러고만 있을 터이냐?"
민14:41 그러나 모세는 한사코 말렸다. "왜들 이러느냐? 야훼의 명령을 무시하고 무슨 일이 되겠느냐?
민14:42 올라 갈 생각을 말아라. 야훼께서는 이미 너희를 떠나셨다. 너희끼리 쳐올라 갔다가는
민14:43 거기에서 적에게 패하리라. 아말렉 사람들과 가나안 사람들이 너희에게 달려들어 칼로 무찌를 것이다. 너희는 야훼를 배반하여 야훼의 눈밖에 나고 말았다."
민14:44 그들은 말을 듣지 않고 산꼭대기를 향하여 치달았다. 그러나 야훼의 계약궤도 모세도 진을 떠나지 않았다.
민14:45 그 산에서 살던 아말렉 사람들과 가나안 사람들이 달려 내려 와 호르마까지 쫓아 오며 그들을 무찔렀다.
민15: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5: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내가 주는땅에 들어 가 살게 되거든,
민15:3 서원제나 자원제나 축제 때 바치는 제물은 모두 불에 살라 야훼께바쳐야 한다. 소떼와 양떼 가운데서 골라 바치되 향기를 풍겨 주를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
민15:4 야훼께 예물을 드릴 사람은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기름 사분의 일 힌으로 반죽한 것을 곡식예물로서 바쳐야 한다.
민15:5 또 너희는 번제물뿐만 아니라 다른 제물을 바칠 때에도 어린 양 한 마리에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제주로 바쳐야 한다.
민15:6 수양 한 마리를 바칠 때에는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기름삼분의 일 힌으로 반죽한 곡식예물과
민15:7 포도주 삼분의 일 힌을 제주로 바쳐야 한다. 이렇게 향내 나는 것을 바쳐 야훼를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
민15:8 서원제든 화목제든 송아지를 번제물로나 희생제물로 주께 바칠 때에는
민15:9 송아지 한 마리와 고운 밀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기름 반 힌으로 반죽한 곡식예물과
민15:10 포도주 반 힌을 제주로 드려야 한다. 이런 것이 불에 타며 향기를풍겨 야훼를 기쁘게 해 드리는 제물이다.
민15:11 수소 한 마리나 수양 한 마리나 양이나 염소 같은 작은 짐승 한 마리를 바칠 때에는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민15:12 얼마를 바치든지 그 수요대로 하나 하나 이렇게 해야 한다.
민15:13 본토인으로서 제물을 살라 바쳐 향기를 풍기게 하여 주를 기쁘게 해 드리려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민15:14 또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외국인뿐 아니라 대대로 너희와 섞여 사는 사람들도 모두 너희가 하듯이 제물을 불에 살라 향기를 풍기게 하여 주를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
민15:15 대회로 모이면 모름지기 이렇게 해야 한다.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외국인이나 너희나 다 같은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너희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주 앞에서는 너희와 외국인이 다를 것이 없다.
민15:16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외국인도 너희도 모두 같은 법과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
민15:1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5:18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내가 인도하는 땅에 들어 가서
민15:19 그 고장 양식을 먹게 되거든, 그 가운데서 얼마를 떼어 야훼께 예물로 바쳐야 한다.
민15:20 처음 반죽한 떡반죽에서 한 덩이를 떼어 야훼께 예물로 바쳐야 한다. 타작 마당 예물을 바치듯이 바쳐야 한다.
민15:21 너희는 대대로 처음 반죽한 떡반죽 예물을 야훼께 바쳐야 한다.
민15:22 야훼가 모세에게 일러 준 이 계명 가운데 어느 것이든지 실수로 지키지 못할 경우,
민15:23 야훼가 모세를 시켜 너희에게 명령한 날부터 대대로 그 명령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
민15:24 그것이 회중의 실수라면, 온 회중이 소떼 가운제서 중송아지 한 마리를 번제물로 바쳐 향기를 풍기게 하여 야훼를 기쁘게 해 드리고 거기에 딸리는 곡식예물과 제주도 관습대로 바쳐야 한다. 또 속죄제물로 수염소를 한 마리 바쳐야 한다.
민15:25 사제가 이것으로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의 죄를 벗겨 주는 예식을올리면 그들은 죄를 용서받는다.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것이므로 이렇게 예물을 야훼께 살라 바쳐야 한다. 실수로 저지른 죄때문에이렇게 야훼 앞에 속죄제물을 바치는 것이다.
민15:26 온 백성이 저지른 실수이므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은 물론 그들 가운데 몸붙여 사는 외국인들도 함께 용서를 받으리라.
민15:27 어떤 사람이 실수로 죄를 지었을 경우에는 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15:28 이것으로 사제는 실수로 저지른 그 사람의 죄를 벗겨 주는 예식을야훼 앞에 올린다. 이렇게 그의 죄를 벗겨 주는 예식을 올리면 그는 용서받는다.
민15:29 본토 출신 이스라엘 백성이든지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든지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같은 법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민15:30 그러나 본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일부러 죄를 짓는 자는 야훼를 모욕하는 자이므로 제 겨레로부터 추방당해야 한다.
민15:31 그는 야훼의 말씀을 무시하여 그 계명을 어겼으므로 추방당해야 한다. 그는 그 죄를 벗을 수 없다.'"
민15:32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있을 때, 안식일에 나무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민15:33 그 나무를 하는 사람을 본 사람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앞에 끌고 왔다.
민15:34 그러나 이런 사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 지, 그 전례가 없었으므로 그를 그냥 가두어 두는 수밖에 없었다.
민15:35 그 때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그를 사형에 처하여라. 온 회중이 그를 진지 밖으로 끌어 내다가 돌로 쳐죽여라."
민15:36 온 회중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를 진지 밖으로 끌어 내다가 돌로 쳐죽였다.
민15:3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5:38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대대손손 옷자락에 술을 달고 그 옷자락 술에 자주빛 끈을 달게 하여라.
민15:39 이렇게 술을 만들어 달고 그것을 볼 때마다 야훼의 모든 명령을 기억하고 그대로 지키도록 하여라. 그리하면, 전처럼 마음내키는 대로, 눈에 드는 대로 색욕에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민15:40 너희가 나의 모든 명령을 기억하고 지켜 너희 하느님에게 성별된 백성이 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민15:41 너희 하느님이 되려고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낸 것을 바로 너희 하느님 나 야훼이다. 나는 너희의 하느님 야훼이다."
민16:1 레위의 증손 코라가 반기를 들었다. 그의 아비는 이스할이요, 할아버지는 크핫이었다.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 또 르우벤의 손자요 벨렛의 아들인 온도 따라 일어났다.
민16:2 그들이 모세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나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이백 오십 명이 따라 일어났다. 그들은 대회에서 뽑힌 회중의 대표들로서 이름있는 사람들이었다.
민16:3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모여 와서 항의하였다. "당신들은 지나치오. 야훼께서 온 회중 가운데 계시어 온 회중이 다 거룩한데, 어찌하여 당신들만이 야훼의 회중 위에 군림하오?"
민16:4 이 말을 듣고 모세는 땅에 엎드려
민16:5 코라와 그의 무리에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 야훼께서 알려 주실 것이다. 누가 당신의 사람이며 누가 거룩하며 누가 당신 앞에 나아갈 수 있는지 알려 주실 것이다. 당신께서 택한 사람을 당신께로 나오게 하실 것이다.
민16:6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그대 코라와 그대와 한 무리가 된 사람들은 모두 향로를 가지고 오라.
민16:7 그 향로에 불을 담아 가지고 와서 내일 야훼 앞에 향을 피워라. 그 때 야훼께서 택하시는 사람이 거룩한 사람이 될 것이다. 레위의 후손이라는 그대들이야말로 너무 지나치지 않는가?"
민16:8 모세가 코라에게 말하였다. "그대, 레위의 후손이라는 분들은 내 말을 들어라.
민16:9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그대들을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서 구별하시어, 당신 앞에 나와 야훼의 성막에서 섬기고 회중 앞에 나서서 그들을 돌보게 하셨는데도 불만이냐?
민16:10 하느님은 그대에게 그대의 일족인 레위인들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 앞에 나와 섬기는 특권을 주시었다. 그런데 이제 그대들은사제직마저 요구하는가?
민16:11 그대와 한 무리가 된 사람들은 모두 야훼께 항거하고 있는 것이다. 아론이 어떤 사람인데, 그대들이 그에게 불만인가?"
민16:12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불러 오라고 사람을 보내었으나, 그들은 가지 않겠다고 하며 이렇게 전갈을 보냈다.
민16:13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데려 내다가 이 광야에서 죽이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이젠 우리 위에 군림하여 호령까지 하려 드시오?
민16:14 당신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 가지도 못했고 우리가 차지할 밭이나 포도원을 나누어 주지도 못하였소. 이 백성들을 장님으로 만들 셈이오? 우리는 못 가오."
민16:15 모세는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서 야훼께 아뢰었다. "저들이 가져오는 봉헌물엔 눈도 돌리지 마십시오 나는 저들에게서 나귀 한 마리도 빼앗은 일이 없습니다. 저들 어느 한 사람에게도 손해를 입힌 일이 없습니다."
민16:16 모세가 코라에게 일렀다. "내일 그대는 그대의 무리를 거느리고 야훼 앞에 나오라. 그대 일당과 함께 아론도 나타날 것이다.
민16:17 사람마다 제 향로에 향을 피워 가지고 야훼 앞으로 나와야 한다. 사람마다 각기 제 향로를 들고 나오면, 향로는 모두 이백 오십 개가 될 것이다. 그대와 아론도 각기 자기 향로를 가지고 나와야 한다."
민16:18 그리하여 그들은 저마다 향로에 불을 피워 향을 태우면서 만남의 장막 문 앞에 섰다. 모세와 아론도 함께 섰다.
민16:19 코라는 온 회중을 만남의 장막 문 앞으로 모아 두 사람과 대결하게 하였다. 모인 회중에게 야훼의 영광이 나타났다.
민16:20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16:21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떨어져 서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없애버리리라."
민16:22 모세와 아론은 땅에 엎드려 부르짖었다. "하느님이여, 모든 사람에게 숨길을 불어 넣어 주시는 하느님이여, 죄는 한 사람이 지었는데 온 회중에게 화를 내십니까?"
민16:23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16:24 "이 회중에게 코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거처 주변에서 물러서라고 일러라."
민16: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자 이스라엘 장로들도 그의뒤를 따랐다.
민16:26 모세가 온 회중에게 일렀다. "너희는 이 악인들의 천막을 떠나라.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아라. 건드리면 그들이 저지른 온갖 잘못에 휘말려 너희도 함께 망할 것이다."
민16:27 백성은 코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거처 주변에서 물러섰다. 다단과 아비람이 그들의 처자와 딸린 식구들과 함께 자기네 천막 문 앞에나와 선 것을 보고
민16:28 모세가 입을 열었다. "너희는 이제 일어나는 일을 보고 내가 여지껏 한 모든 일이 내가 멋대로 한 일이 아니라 야훼께 보내심을 받아 한 일임을 알게 되리라.
민16:29 이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이 죽는 것처럼 죽는다면, 야훼께서 나를보내신 것이 아니다.
민16:30 이제 야훼께서는 여지껏 너희가 들어 본 적도 없는 일을 하실 것이다. 땅이 입을 벌려 이들과 그 딸린 식구들을 함께 삼켜 모두산 채로 지옥에 떨어뜨릴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과연 이들이 야훼를 업신여겼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민16:31 이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딛고 서 있던 땅이 갈라졌다.
민16:32 땅은 입을 벌려 그들과 집안 식구들을 삼켜 버렸다. 코라에게 딸린 사람과 재산을 모조리 삼켜 버렸다.
민16:33 그들이 식구들과 함께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진 다음에야 땅은 입을다물었다. 이렇게 그들은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서 사라져 버렸다.
민16:34 그들의 아우성 소리를 듣고 주변에 서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땅이 우리도 삼키겠구나" 하며 달아났다.
민16:35 향을 피워 가지고 나왔던 이백 오십 명도 야훼에게서 나온 불이 살라 버렸다.
민17: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17:2 "너는 아론 사제의 아들 엘르아잘을 시켜 불탄 자리에서 향로를 모으게 하고 불은 멀리 가져다 쏟아 버리게 하여라. 이 향로와 불은 아무나 건드릴 수 없다.
민17:3 큰 잘못을 저지르고 목숨을 잃은 이 사람들의 향로를 모아다가 두드려 펴서 제단에 씌워, 이스라엘 백성이 그것을 보고 이 사실을 생각하게 하여라. 이것은 야훼 앞에 가져왔던 것인 만큼 이미 거룩하게 되었다."
민17:4 사제 엘르아잘은 타 죽은 사람들이 들고 나왔던 그 구리 향로들을모아다가 두드려 펴서 제단에 씌웠다.
민17:5 이것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야훼 앞에 나가 향을 피울 수 없다는 것과 만약 무엄하게 나갔다가는 코라와 그의 무리처럼 된다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깨워 주려는 것이다.
민17:6 이튿날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은 모세와 아론에게 와서, 야훼의백성을 죽을 지경에 몰아 넣었다고 불평하였다.
민17:7 이렇게 회중이 그들에게 모여 들어 덤비자 모세와 아론은 만남의장막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때 거기에 구름이 덮이고 야훼의 영광이 나타났다.
민17:8 모세와 아론이 만남의 장막에 다다르자,
민17:9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17:10 "너희는 이 회중 가운데서 빠져 나오너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없애 버리리라." 모세와 아론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민17:11 그리고 모세가 아론에게 일렀다. "제단에서 불을 가져다가 향로에담아 향을 피워 가지로 어서 회중 있는 데로 가서 그들이 죄값으 로 받을 재앙을 막아 주시오 야훼의 진노가 터져 염병이 번지기 시작하였소."
민17:12 아론은 모세가 하라는 대로 향로를 들고 회중 가운데로 뛰어 들어갔으나. 염병은 이미 백성 가운데 번지고 있었다. 그는 향로를 흔들어 향내를 풍기게 하여 백성이 죄값으로 받을 재앙을 막아 주며
민17:13 염병이 물러갈 때까지 죽은 사람들과 산 사람들 사이에 서있었다.
민17:14 코라의 일로 죽은 사람은 제외하고 이번 병으로 죽은 사람만 만 사천 칠백 명이나 되었다.
민17:15 염병이 물러가자 아론은 만남의 장막 문 앞에 있는 모세에게로 돌아 왔다.
민17:1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17:17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각 가문에서 나뭇가지를 하나씩 가져오게 하되, 각 가문별로 어른들이 하나씩 가져오게 하여라. 이렇게 가져온 열 두 가지에 각기 자기 가문의 이름을 새기게 하되
민17:18 레위 가문의 가지에는 아론의 이름을 새겨라. 각 가문마다 그 가문의 어른에게 나뭇가지가 하나씩 있어야 한다.
민17:19 그것들을 내가 너를 만나는 만남의 장막 안 증거궤 앞에 놓아 두어라.
민17:20 내가 택한 사람의 가지에서 싹이 돋으리라. 이렇게 하면 이스라엘백성이 다시는 너희를 향하여 불평하지 아니하리라."
민17:21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을 전하자 각 가문별로 대표들이 나뭇가지를 하나씩 가져왔다. 이렇게 가져온 열 두 가지 중에는 아론의 가지도 있었다.
민17:22 모세는 그 가지들을 증거의 장막 안 야훼 앞에 놓아 두었다.
민17:23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 안에 들어 가 보니 레위 가문을 대표한 아론의 가지에 싹이 돋고 꽃이 피었으며 감복숭아 열매가 이미 익어 있었다.
민17:24 모세가 그 가지들을 야훼 앞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데로 나오자 그들은 저마다 자기 가지를 찾아 가지고 돌아 갔다.
민17:25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론의 가지는 증거궤 앞에 다시 가져다 보관하여 두고 반역자들에게 경계가 되게 하여라. 그리하면 나에게 불평을 하다가 죽는 일이 생기지 아니하리라."
민17:26 모세는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민17:27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호소하였다. "이젠 끝장이오. 영락없이망했소. 모조리 망하게 되었소.
민17:28 감히 야훼의 성막에 나갔다가는 모두 죽을 터이니, 우리가 이렇게아주 망해야 한단 말이오?"
민18:1 야훼께서 아론에게 이르셨다. "성소를 범하는 일이 생기면 너와 너의 자손과 네가 거느리는 너의 가문이 책임을 져야 한다. 너희가 맡은 사제직을 잘못 수행하면 네가 거느리는 너의 자식들과 네가 책임을 져야 한다.
민18:2 레위 지파에 속한 너의 일족도 너와 함께 내 앞에 나오게 하여라.그리하여 너와 네 아들들이 증거의 장막 앞에서 예배드릴 때 너의지도 아래 너의 일을 거들게 하여라.
민18:3 그들은 네 일을 거들고 장막에서 시중드는 일은 모두 맡을 수 있지만 거룩한 기구나 제단에는 가까이 못한다. 가까이하다가는 그들뿐 아니라 너희도 죽으리라.
민18:4 그들은 너의 지도를 받으며 만남의 장막 안에서 시중을 들고 그 장막에서 하는 온갖 예식을 돕는다. 그 밖에 다른 사람은 아무도 너희 옆에서 시중들지 못한다.
민18:5 너희는 성소에서 할 일과, 제단에서 할 일과, 제단에서 할 일을 정성껏 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의 진노가 폭발하는 일이 없게 하여라.
민18:6 내가 이제 너의 일족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아 너희에게 맡긴다. 그들은 만남의 장막 일을 보좌할 임무를 띠고 나에게 헌신한 사람들이다.
민18:7 너와 네 아들들은 사제로서 제단에서 할 모든 일과 휘장 안에서 할 일을 성심껏 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사제직을 맡기면서 시킨 일들을 충실히 지켜라. 다른 사람이 네 옆에서 시중들었다가는 죽고 말리라."
민18:8 야훼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나 이제 나에게 들어 올 제물을 너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칠 거룩한 것은모두 너와 네 후손은 몫으로 준다. 이것이 언제까지나 너희가 받을 보수다.
민18:9 더없이 거룩한 것으로서 살라 바치는 제물 가운데서 나에게 바칠 모든 제물, 곧 곡식예물과 속죄제물과 면죄제물이 너에게 너와 네후손에게 돌아갈 것이다.
민18:10 너희는 이것을 더없이 거룩한 곳에서 먹되 남자만 먹어야 한다. 너는 이것을 거룩하게 다루어야 한다.
민18:11 이스라엘 백성이 흔들어 바치는 모든 선물 가운데서 떼어 낸 것도너에게 돌아갈 것이다. 너뿐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아들 딸들이 언제까지나 받을 보수로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네 집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먹을 수있다.
민18:12 나는 백성이 나에게 바칠 모든 극상품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와 곡식을 너에게 준다.
민18:13 그 땅에서 나는 모든 것 가운데서 맏물을 나에게 가져오면 그것도너에게 돌아 갈 것이다. 너의 집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먹을 수 있다.
민18:14 이스라엘에서 여느 사람은 손대지 못하는 것이 모두 너에게로 돌아 간다.
민18:15 처음으로 모태를 열고 나온 것으로서 나에게 바친 것이면 사람이건 짐승이건 다 너에게로 돌아 간다. 그러나 처음 난 사람은 속전을 받고 돌려 주어야 한다. 처음 난 짐승이라도 정하지 못하면 속전을 받고 돌려 주어야 한다.
민18:16 아이의 속전은 한 세겔이 이십 게라 나가는 성전 세겔로 오 세겔이다. 난 지 한 달 되면 값을 쳐서 받고 돌려 주어야 한다.
민18:17 그러나 처음 난 소나 처음 난 양이나 처음 난 염소는 거룩하기 때문에 돌려 주지 못한다. 그 피는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에태워야 한다. 이것은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다.
민18:18 그러나 그 고기는 흔들어 바친 갈비와 오른 쪽 뒷다리와 함께 너에게 돌아갈 것이다.
민18:19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에게 흔들어 바치는 모든 거룩한 제물을 나는 너뿐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너의 아들 딸들에게 준다. 이것이 언제까지나 너희가 받을 보수다. 이것은 소금을 치며 너와네 후손과 맺은 야훼의 영원한 계약이다."
민18:20 야훼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이 차지할 땅에서 그들과 함께 나누어 받을 유산이 없다. 그들 가운데서 너에게 돌아 갈 몫은 없다. 다만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네가 차지할 몫이요 유산이다.
민18:21 내가 이제 레위 후손에게 줄 것은 이스라엘 가운데서 거둔 십일조전부이다. 이것은 만남의 장막에서 예배를 보좌한 보수로 주는 것이다.
민18:22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도 만남의 장막으로 가까이 가지 못한다. 가까이 가면 죄를 받아 죽으리라.
민18:23 만남의 장막에서는 레위인만이 봉사할 수 있다. 만일 다른 사람들이 범접한다면 그것도 레위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이 너희가 길이길이 대대로 지킬 규정이다. 레위 후손들은 이스라엘백성 가운데서 아무 유산도 상속받지 못한다.
민18:24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떼어 바치는 십일조를 레위인들에게유산으로 준다. 그러므로 나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그들이 상속받을 유산은 없다고 일러 주는 것이다."
민18:2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8:26 "너는 레위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내가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는 십일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거든 너희는 그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떼어 야훼께 바쳐야 한다.
민18:27 나는 그것을 너희가 바칠 예물로서 타작 마당에서 모은 곡식과 술틀에서 짜낸 포도즙에서 떼어 바치는 것과 같이 쳐 주리라.
민18:28 너희도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은 십일조 전체에서 야훼의몫을 나에게 떼어 바치되, 그것을 아론 사제에게 드려야 한다.
민18:29 너희가 받은 모든 선물에서도 야훼의 몫을 떼어 바쳐야 한다. 그 가운데서도 극상품을 거룩한 선물로 떼어 바쳐야 한다.'
민18:30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그 가운데서 극상품을 떼어바치고 남은 것이 레위인들의 것이다. 그것은 타작 마당에서 난 것이나 술틀에서 짜낸 것과 같아
민18:31 아무데서나 너와 너의 식구가 먹을 수 있다. 그것은 너희가 만남의 장막에서 봉사한 보수로 받은 몫이다.
민18:32 그 가운데서 극상품을 바치기만 하면, 죄가 되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거룩한 예물을 더럽힌 것이 아니니, 죽을 리가 없다.'"
민19: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19:2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법규이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흠없이 온전하고 멍에를 메어 본 일이 없는 붉은 암소를 너에게 끌어 오라고 하여라.
민19:3 너는 그 암소를 엘르아잘 사제에게 주어라. 그것은 진지 밖으로 끌어 내어 그가 지켜 보는 앞에서 죽여야 한다.
민19:4 엘르아잘 사제는 그 피를 손가락에 찍어서 만남의 장막 앞쪽으로 일곱 번 뿌리고
민19:5 그 암소는 그가 지켜 보는 앞에서 불에 살라야 한다.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까지도 살라야 한다.
민19:6 그러면 사제는 진홍색 털실로 묶은 송백 나무와 우슬초를 그 암소를 사르는 불에 던져라.
민19:7 그 다음 옷을 빨고 목욕을 한 후에야만 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저녁 때가 되어야 그 사제는 부정을 벗는다.
민19:8 그 암소를 사른 사람도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민19:9 불에 탄 암소 재는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이 거두어 진지 바깥 정한 곳에 두어야 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회중의 더러움을 씻는 물에 탈 것으로서 잘 보관해야 한다. 그것은 죄를 씻는 제사에 쓰이는 것이다.
민19:10 불에 난 암소 재를 거두는 사람도 옷을 빨아야 한다. 그도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이것이 너희 이스라엘 백성과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 함께 길이 지킬 규정이다.
민19:11 어떤 사람의 시체이든 시체에 몸이 닿은 사람은 칠 일간 부정하다
민19:12 삼 일째 되는 날과 칠 일째 되는 날에 그 잿물로 죄를 씻으면 깨끗한 사람이 된다. 그러나 삼 일째 되는 날과 칠 일째 되는 날에 죄를 씻지 않으면 부정을 벗지 못한다.
민19:13 누구든지 시체에 닿고도 죄를 씻지 않으면 야훼의 성막을 더럽히는 셈이니, 그 사람은 이스라엘에서 추방당해야 한다. 더러움을 씻는 물을 몸에 뿌리지 않아. 아직 부정을 벗지 못하고 부정을 탄 채로 있기 때문이다.
민19:14 장막 안에서 사람이 죽었을 때에는 이렇게 하는 법이다. 그 장막에 들어 가는 사람이나 장막 안에 있던 사람은 모두 칠 일간부정하다.
민19:15 어떤 그릇이든지 뚜껑을 닫거나 죄어 두지 않아 열려 있었으면 그것도 부정하다.
민19:16 들에서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나 저절로 죽은 사람이나 사람의 뼈나 무덤에 몸이 닿은 사람이면 누구든지 칠 일간 부정하다.
민19:17 이렇게 부정을 탄 사람에게서 부정을 벗기려면 죄를 씻는 재를 그릇에 담고 거기에 샘물을 부은 다음
민19:18 부정타지 않은 사람이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에 적셔서 장막과 그릇들과 거기에 있던 사람에게 뿌려야 한다. 또 뼈에 닿았거나 맞아 죽은 사람이나 저절로 죽은 사람에게 닿았거나 무덤에 닿은 사람에게도 뿌려야 한다.
민19:19 정한 사람이 그 부정을 탄 사람에게 삼 일째 되는 날과 칠 일째 되는 날에 이 잿물을 뿌려 주고, 칠 일째 되는 날 그에게서 죄를 벗겨 주고 나면 그는 옷을 빨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해도그는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민19:20 부정을 타고도 그 부정을 씻어 내지 않은 사람은 회중 가운데서 추방당해야 한다. 더러움을 씻는 물을 몸에 뿌리지 않아 부정을 벗지 않은 몸으로 야훼의 성서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민19:21 그들이 길이 지킬 규정은 이렇다. 부정을 씻어 내는 물을 뿌리는 사람도 옷을 빨아야 한다. 부정을 씻어 내는 물에 닿은 사람은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민19:22 무엇이든지 부정한 사람이 건드린 것은 다 부정하고 그것에 닿은 사람은 저녁 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민20:1 정월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씬 광야에 이르러 카데스에자리를 잡았다. 거기에서 미리암이 죽어 땅에 묻혔다.
민20:2 거기에는 먹을 물이 없었다.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 와서
민20:3 따졌다. "우리 겨레가 야훼 앞에서 죽을 때 우리도 함께 죽지 못한 것이 한이다.
민20:4 너희는 어찌하여 야훼의 회중을 이 광야로 끌어 내어 우리와 우리가축이 함께 죽게 하느냐?
민20:5 어쩌자고 우리를 에집트에서 데리고 나와 이 못된 고장으로 이끌었느냐? 어찌하여 우리를 곡식도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자라지 않고 마실 물도 없는 이 곳으로 끌어 내었느냐?"
민20:6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떠나 만남의 장막 문에 이르러 얼굴을 땅에대고 엎드리자 야훼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다.
민20: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20:8 "너는 지팡이를 가지고 회중을 불러 모아라. 그리고, 형 아론과 함께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 바위에게 물을 내라고 명령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이 바위에서 터져 나오는 물로 회중과 가축을 먹일 수 있으리라."
민20:9 모세는 분부대로 야훼 앞에 있는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민20:10 모세는 아론과 함께 그 바위 앞에 회중을 불러 모아 놓고 외쳤다."반역자들아, 들어라. 이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해주랴?"
민20:11 그리고 나서 모세가 손을 들어 지팡이로 그 바위를 두 번 치니 물이 콸콸 터져 나왔다. 회중과 가축이 그 물을 마셨다.
민20:12 그러나 야훼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꾸중하셨다. "너희는 나를 믿지못하여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회중에게 줄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민20:13 그 샘물은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와 다투었다고 해서 므리바샘이라고 불리지만, 야훼께서 당신이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신 곳이기도 하다.
민20:14 그곳 카데스에서 모세는 에돔 왕에게 전갈을 보냈다. "당신의 아우 이스라엘이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온갖 고초를 다겪어 왔습니다.
민20:15 우리의 선조들은 에집트에 내려 가 거기에서 오래 살면서 에집트인들에게 몹시 학대를 받았습니다.
민20:16 그래서 야훼께 부르짖자, 야훼께서는 우리의 호소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를 에집트서 건져 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마침내 당신의 지경 변두리에 있는 도시 카데스에 이르게되었습니다.
민20:17 이제 우리가 당신의 땅을 지나가야 하겠으니 부디 허락하여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에 들어 가지도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국토를 다 지나갈 때까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들어 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가겠습니다."
민20:18 그러나, 에돔 왕은 자기 땅을 지나가지 못한다고 거절하면서 만약들어 선다면 군대를 풀어 치겠다고 대답하였다.
민20:19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청하였다. "우리는 큰길로만 가겠습니다. 사람이나 가축이 물을 마셔야 할 경우에는 그 값을 반드시 드리리다. 걸어서 고이 지나가려는 것뿐입니다."
민20:20 에돔 왕은 지나가지 못한다고 하며 무장한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그들을 치려 나왔다.
민20:21 에돔 왕이 그의 지경을 지나가지 못하게 거절하자 이스라엘은 발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민20:22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카데스를 떠나 호르산에 이르렀다.
민20:23 에돔 땅 접경에 있는 호르산에 이르렀을 때에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민20:24 "아론은 선조들에게로 돌아 갈 때가 되었다. 너희가 므리바샘에서나의 명령을 어겼으므로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땅에 들어 가지 못하리라.
민20:25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잘을 데리고 호르산으로 올라 가서
민20: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잘에게 입혀라. 아론은 거기에서 죽어 선조들에게로 돌아 가야 한다."
민20:27 모세는 야훼의 분부대로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호르산으로 올라가
민20:28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잘에게 입혔다. 아론이 그 산꼭대기에서 죽자, 모세와 엘르아잘은 산에서 내려 왔다.
민20:29 이스라엘 온 집안은 아론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고 삼십 일 동안아론을 위하여 곡을 하였다.
민21:1 네겝에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몇 명을 포로로 잡아 갔다.
민21:2 그래서 이스라엘은 야훼께 맹세하였다. "이 백성을 우리 수중에 넘겨 주십시오 그러시면 우리가 이 도시들을 전멸시키겠습니다."
민21:3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손에 붙이셨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성읍들을 모조리 전멸시켰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호르마라고 부르게 되었다.
민21:4 그들은 에돔 지방을 피해 가려고 호르산을 떠나 홍해바다 쪽으로 돌아 갔다. 길을 가는 동안 백성들은 참지 못하고
민21:5 하느님과 모세에게 대들었다. "어쩌자고 우리를 에집트에서 데려 내 왔습니까? 이 광야에서 죽일 작정입니까? 먹을 것도 없고 마실물도 없습니다. 이 거친 음식은 이제 진저리가 납니다."
민21:6 그러자 야훼께서는 백성에게 불뱀을 보내셨다. 불뱀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물어 죽이자,
민21:7 백성들은 마침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야훼와 당신께 대든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뱀이 물러가게 야훼께 기도해주십시오."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자,
민21:8 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놓고 뱀에게 물린 사람마다 그것을 쳐다보게 하여라. 그리하면 죽지 아니하리라."
민21:9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 놓았다. 뱀에게 물렸어도그 구리뱀을 쳐다본 사람은 죽지 않았다.
민21:10 이스라엘 백성은 그 곳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다가
민21:11 다시 오봇을 떠나 모압 국경에 잇닿은 동쪽 광야에 이르러 하아바림 폐허에 진을 쳤다.
민21:12 다시 그 곳을 떠나 세레드 개울에 진을 쳤다가
민21:13 또 그 곳을 떠나 아르논강 건너편에 이르러 진을 쳤다. 아르논강은 아모리인들의 지경에서 시작되어 광야를 지나 모압과 아모리 사이 모압 국경을 흐르는 강이다.
민21:14 그래서 야훼의 전쟁사기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수바에 있는 와헵 마을과 개울들, 그리고 아르논강은
민21:15 아르 지방을 스쳐 굽이굽이 계곡을 따라 모압 국경을 끼고 흐른다."
민21:16 그들은 그 곳을 떠나 브엘로 왔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내가 물을줄 터이니, 백성을 모아 오너라" 하고 분부하신 곳이 바로 이 샘이었다.
민21:17 이스라엘이 이런 노래를 부른 것도 그 때였다. "샘물아, 솟아라. 너희들 샘물에 맞추어 노래 불러라.
민21:18 홀과 지팡이를 가지고 지휘관들이 파고 백성의 귀족들이 터뜨린 샘이란다." 그들은 브엘을 떠나 마따나로 왔다.
민21:19 마따나에서 나할리엘로, 나할리엘에서 바못으로,
민21:20 바못을 떠나 광야가 굽어 보이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가까운 모압지방 계곡에 이르렀다.
민21:21 거기에서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전갈을 보냈다.
민21:22 "우리가 당신의 땅을 지나가야 하겠으니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는밭이나, 포도원에 들어 가지도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국토를 빠져 나가기까지 우리는 왕의 큰길로만 가겠습니다."
민21:23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기는커녕 온 백성을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왔다. 그가 아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었으나
민21:24 이스라엘은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르논에서 야뽁에 이르는 그의 땅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암몬 백성의 지경은 넘지 않았다. 암몬백성의 지경은 수비가 튼튼하였기 때문이다.
민21:25 이스라엘은 그 지방 성읍들을 모두 점령하고 아모리인들이 사는 헤스본과 거기 딸린 모든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민21:26 헤스본은 아모리인들의 왕 시혼의 수도이다. 시혼은 전에 모압 왕을 치고 그의 영토를 아르논에 이르기까지 빼앗았던 왕이다.
민21:27 시인들은 이렇게 노래를 읊었다. "시혼의 수도 헤스본으로 와서 다시 튼튼히 세워 보자.
민21:28 불길이 헤스본에서 뻗고 화염이 시혼의 마을에서 솟아 모압의 도시들을 삼키고 아르논강 가의 신당들을 살랐다.
민21:29 모압아, 너는 끝장났다. 너 그모스의 백성은 망하였다. 제 아들들이 아모리 왕 시혼에게 쫓기고 제 딸들이 붙잡혀 가도 그모스는 속수무책이었다.
민21:30 우리는 활을 쏘아대어 헤스본에서 디본에 이르기까지 멸하였다. 노바하도 쳐부수고 메드바에도 불을 질렀다."
민21:31 이리하여 이스라엘은 아모리인의 땅에 자리를 잡았다.
민21:32 거기에서 모세는 야젤로 사람을 보내어 정탐시킨 다음 그 곳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던 아모리인을 내쫓았다
민21:33 거기에서 그들은 발길을 돌려 바산에 이르는 길을 따라 올라 갔다. 바산 왕 옥이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온 백성을 거느리고 에드레이로 나왔다.
민21:3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와 그의 온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붙였다. 너는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해치웠듯이 그를 해치워라."
민21:35 그들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을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고 쳐죽였다. 그리고 그의 땅을 차지하였다.
민22:1 이스라엘 백성은 또 길을 떠나 예리고 근방, 요르단 건너편 모압평야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22:2 시뽈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인들에게 한 일을 다 보았다.
민22:3 모압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효가 너무나 많아 무서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을 보고 몹시 겁에 질려
민22:4 미디안 장로들에게 대책을 물었다. "소가 들풀을 뜯어 먹듯이 이제 이 무리가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겠습니다. 그러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 때 모압 왕은 시뽈의 아들 발락이었다.
민22:5 그는 큰 강 가, 아마윗 사람들의 땅 브돌로 사절을 보내어 브올의아들 발람을 불러 오게 하였다. "에집트에서 나온 한 민족이 지금나의 접경에까지 와서 온 땅을 뒤덮고 있소.
민22:6 어찌나 많은지 나로서는 당할 수가 없으니, 곧 와서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시오 그들을 쳐서 이 땅에서 몰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소? 그대가 복을 빌어 주는 사람은 복을 받고 저주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 줄을 나는 아오."
민22: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은 복채를 가지고 길을 떠났다.
민22:8 발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에서 하룻밤 묵으시오.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듣고 나서 가부간 대답해 드리리다."
민22:9 하느님께서 발람에게 오시어 물으셨다. "너를 찾아 온 이 사람들이 누구냐?"
민22:10 발람은 "시뽈의 아들인 모압 왕 발락의 보냄을 받고 온 사람들입니다" 하며 하느님께 아뢰었다.
민22:11 "한 민족이 에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뒤덮었으니 어서 와서 그들을 저주해 달라고 합니다. 그들을 쳐서 쫓아 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민22:12 하느님께서 발람에게 이르셨다. "그들을 따라 가지 말아라. 또 그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하면 안 된다."
민22:13 발람은 아치에 일어나 발락이 보낸 고관들에게 일렀다. "어서들 고국으로 돌아 가시오. 야훼께서는 나에게 당신들을 따라 가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소."
민22:14 그리하여 모압의 고관들은 길을 떠나 발락에게 돌아 와서 발람이 따라 와 주지 않겠다더라고 보고하였다.
민22:15 발락은 다시 그들보다도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냈다.
민22:16 그들이 발람에게 가서 말을 전하였다. "시뽈의 아들 발락의 전갈입니다. '나의 청을 거절하지 말고 부디 와 주시오.
민22:17 잘 대우해 드리리다. 무엇이든지 요구하는 대로 해 줄 터이니 부디 와서 이 백성을 저주해 주시오.'"
민22:18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그의 궁궐에 가득찬 금과 은을 준다고 하여도 나는 갈 수가 없소.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나는 절대로 나의 하느님 야훼의 명령을 어길 수 없소.
민22:19 그러나 하룻밤만 여기에 묵어 보시오 야훼께서 다시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는지 알아 보리다."
민22:20 그 날 밤 하느님께서 발람에게 오시어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다면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한다."
민22:21 발람은 아침에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 고관들을 따라 나섰다.
민22:22 하느님은 발람이 가는 것을 보시고 몹시 화가 나셨다. 야훼께서 보내신 천사가 그의 길을 가로막고 섰다. 마침 발람은 나귀를 타고 두 종을 거느리고 있었다.
민22:23 야훼의 천사가 칼을 빼든 채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것을 보고, 나귀가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 가자 발람은 나귀를 때려 길로 들어 서게 하였다.
민22:24 그러자 야훼의 천사는 다시 포도밭 사잇길을 막고 섰다. 길 양쪽에는 담이 있었는데,
민22:25 나귀가 야훼의 천사를 보고 벽에 몸을 비비는 바람에 발람의 다리가 벽에 긁히자 그는 다시 채찍질을 하였다.
민22:26 야훼의 천사가 더 다가서며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몸을 뺄 수 없는 좁은 골목으로 몰아 세웠다.
민22:27 나귀가 야훼의 천사를 보고 발람을 태운 채 털썩 주저앉자 발람은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민22:28 마침내 야훼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주시니 나귀가 발람에게 항의하였다. "내가 무슨 못할 짓을 했다고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민22:29 발람이 나귀에게 "네가 이렇게 나를 놀리지 않았느냐? 내 손에 칼만 있었으면 당장 쳐 죽였을 것이다" 하고 말하자
민22:30 나귀가 발람에게 말했다. "나는 당신의 나귀가 아닙니까? 오늘날 까지 당신은 나를 줄 곧 타고 다니셨는데 내가 언제 주인께 이런 일을 한 일이 있었습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없었다."
민22:31 그 때에 야훼께서 발람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야훼의 천사가 칼을 뽑아 든 채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을 본 발람은고개를 숙이며 땅에 엎드렸다.
민22:32 야훼의 천사가 입을 열었다. "어찌하여 너는 네 나귀를 이렇게 세번씩이나 때렸느냐? 너는 지금 내 눈에 거슬리는 길을 가고 있다.그래서 내가 이렇게 나와 너를 막아 선 것이다.
민22:33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이나 내 앞을 피했기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더라면 나는 나귀만 살려 주고 너는 이미 죽였을 것이다."
민22:34 발람이 야훼의 천사에게 아뢰었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당신께서 저의 길을 막아 서셨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신 눈에 거슬리는 길이라면 당장 돌아 가겠습니다."
민22:35 야훼의 천사가 발람에게 "이 사람들을 따라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시키는 말만 해야 한다" 하고 말하자 발람은 발락이 보낸 고관들을 다라 발길을 옮겼다.
민22:36 발락은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르논강 가 국경 도시 아르모압에 이르러 그를 맞으며
민22:37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모시려고 그렇게 사람을 보냈는데도 왜 오지 않으셨소? 내가 당신을 잘 대우해 드리지 못 할 줄 아셨소?"
민22:38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이렇게 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내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밖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민22:39 발람은 발락과 동행하여 후솟 마을에 이르렀다.
민22:40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고 발람과 그를 따라 온 고관들에게도 보내 주었다.
민22:41 아침이 되어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진지가 끝까지 내려다 보이는 바알 산당으로 올라 갔다.
민23:1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중송아지 일곱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를 잡아 오시오."
민23:2 발락은 발람이 시키는 대로 제단마다에 중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민23:3 그러자 발람이 발락에게 부탁하였다. "자리를 뜨지 마시고 이 번제물들 옆에 서 계시오. 내가 갔다 오겠습니다. 야훼께서 나에게 나타나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가 나에게 무엇을 보여 주시든지 그대로 알려 드리리다." 그리고 그는 꼭대기로 올라 갔다.
민23:4 마침 하느님께서 발람을 찾아 오셨다. 발람이 아뢰었다. "일곱 제단을 쌓았고 제단 마다에 중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민23:5 야훼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이르셨다. "발락에게돌아 가 이러이러하게 일러라."
민23:6 발람이 발락에게 돌아 와 보니, 그는 모압의 모든 고관들과 함께 번제물 옆을 떠나지 않고 지켜 서 있었다.
민23:7 그는 푸념하듯이 읊었다.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데려 왔겠다. 모압 임금이 나를 동쪽 산골에서 데려 왔겠다. 와서 제 편이 되어야곱을 저주해 달라고, 와서 제 편이 되어 이스라엘을 욕해 달라고 하였지만,
민23:8 하느님께서 저주하시지 않는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랴. 야훼께서 욕하시지 않는 자를 내가 어찌 욕하랴.
민23:9 이 바위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고 이 언덕에서 굽어 보니, 아, 저 백성, 남과 섞여 살지 않는 민족, 과연 만방에 견줄 데 없는 민족이구나.
민23:10 야곱은 티끌 같아 헤아릴 수 없고 이스라엘은 먼지 같아 셀 수도 없구나. 내 목숨이 올바른 사람처럼 끝났으면! 내 여생도 그들과 같았으면!"
민23:11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웬일이오?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청해 왔는데 도리어 복을 빌어 주다니!"
민23:12 발람이 발락에게 "야훼께서 내 입에 담아 주신 말씀 말고 무슨 말을 하란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민23:13 발락은 그에게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였다. "저자들이 다 보이지 않고 조금만 보이는 곳으로 갑시다. 거기에서 그들을 저주해 주시오."
민23:14 그러면서 그는 비스가산 꼭대기 감시소가 있는 곳으로 발람을 데리고 갔다. 거기에서도 그는 제단 일곱을 쌓고 제단마다에 중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민23:15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내가 저리로 가서 야훼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당신은 자리를 뜨지 말고 이 번제물들 옆에 서 계시오."
민23:16 야훼께서 발람에게 나타나시어 그의 입에 말씀을 담아 주시면서 "발락에게로 돌아 가서 이러이러하게 말하여라" 하고 일러 주셨다.
민23:17 발람이 그에게로 돌아 와 보니, 그는 모압의 고관들과 함께 번제물을 떠나지 않고 지켜 서 있었다. 발락은 야훼께서 뭐라고 하시더냐고 발람에게 물었다.
민23:18 그는 푸념하듯이 읊었다. "발락이여, 일어나 들으시오. 시뽈의 아들이여, 내 말에 귀를 기울이시오.
민23:19 하느님께서는 사람처럼 거짓말하실 리도 없고 사람의 아들처럼 변덕을 부리실 리도 없으시다오. 말씀만 하시고 그대로 하지 않으실 리 없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이루지 않으실 리 없으시다오.
민23:20 그런데 여보시오. 그가 복을 주시는데 따르지 않을 수 없고 그가 복을 주시는데 뒤엎을 수 없는 노릇 아니오?
민23:21 야곱에겐 재앙일랑 보이지도 않는군요. 이스라엘에겐 불행일랑 비치지도 않는군요. 그들을 보살피시는 야훼 하느님을 왕으로 맞이하는 소리 우렁차군요.
민23:22 그들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하느님께서 들소 뿔처럼 그들을 지켜 주시는군요.
민23:23 야곱을 꺾을 마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칠 술법이 없소이다. 이제는사람들이 야곱에게 말하리다. '하느님께서 이렇듯이 큰 일을 하셨구나' 하고 이스라엘에게 말하리다.
민23:24 보아라, 사자처럼 일어나는 백성을! 사자처럼 한번 몸을 일으키면잡아 먹지 않고는 눕지 않는구나. 잡은 짐승의 피를 다 핥지 않고는 눕지 않는구나."
민23:25 발락이 발람에게 화를 내었다. "좋소! 그들을 저주하지 마시오. 그러나 축복도 하지 마시오."
민23:26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일러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민23:27 발락이 발람에게 다시 청하였다. "내가 당신을 다른 데로 모시겠소. 그리로 갑시다. 행여 그 곳이 하느님의 눈에 들어, 그들을 저주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소?"
민23:28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브올산 꼭대기로 올라 갔다.
민23:29 발람이 발락에게 일렀다. "여기에 일곱 제단을 세우고 중송아지 일곱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를 마련해 오시오."
민23:30 발락은 발람의 말대로 제단마다에 중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민24:1 발람은 이스라엘에게 복을 빌어 주는 것을 야훼께서 기뻐하신다는것을 알고는 전처럼 정조를 찾아 나서지를 아니하고 그대로 광야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민24:2 발람의 눈에 이스라엘 백성이 지파별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때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렸다.
민24:3 그는 푸념하듯이 이렇게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민24:4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을 환상으로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민24:5 야곱아, 너의 천막들이 과연 좋구나! 이스라엘아, 네가 머문 곳이참으로 좋구나!
민24:6 굽이굽이 뻗은 계곡과 같고 강물을 끼고 꾸며진 동산 같구나. 야훼께서 손수 심으신 느티나무와 같고 물가에서 자라는 송백 같구나.
민24:7 물통에서는 물이 넘쳐 나와 땅에 뿌린 씨가 물을 듬뿍 먹는구나. 임금은 아각을 누르리니 국위를 널리 떨치겠구나.
민24:8 에집트에서 고생하던 것들을 이끌어 내신 하느님께서 들소 뿔처럼지켜 주시어 적국을 집어 삼키고 옆구리를 찌르는구나.
민24:9 사자처럼 웅크리고 있는데 그 사자 같은 자들을 누가 감히 건드리랴! 누구든지 너에게 복을 빌어 주면 복을 받고 너를 저주하면 저주를 받으리라."
민24:10 발락은 울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치며 발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너를 불러 왔는데, 너는 이렇게 세번씩이나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민24:11 당장 너 살던 데로 물러가거라. 내가 너를 잘 대우해 주겠다고 했지만, 너는 야훼 때문에 부귀를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민24:12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나에게 보낸 사절들에게 내가분명히 말해 두지 않았습니다.?
민24:13 발락이 궁궐에 가들 찬 은과 금을 준다고 하여도 나는 그것이 좋든 싫든 간에 야훼께서 몸소 주시는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민24:14 이제 내 백성에게로 돌아 가는 마당에, 후일 이 백성이 당신의 백성에게 어떻게 할지나 알려 드리리다."
민24:15 그리고 나서 그는 푸념하듯이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 가진 사내의 말이다.
민24:16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지존하신 이의 생각을 깨치고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환상을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하는 말이다.
민24:17 이 눈에 한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그러나 당장 있을 일은 아니다.그 모습이 환히 보이는구나. 그러나 눈앞에 다가 온 일은 아니다.야곱에게서 한 별이 솟는구나. 이스라엘에게서 한 왕권이 일어나는구나. 그가 모압 사람들의 관자놀이를 부수고 셋의 후손의 정수리를 모조리 부수리라.
민24:18 에돔은 그의 속국이 되고 세일은 그의 차지가 되리라. 이스라엘은힘이 뻗치고
민24:19 야곱은 원수들을 지배하며 아르에서 빠져 나온 피난민을 멸절시키리라."
민24:20 그는 아말렉을 바라보며 푸념하듯이 읊었다. "아말렉은 민족들 가운데 첫째라더니, 결국은 아주 망하고 말겠구나."
민24:21 또 그는 켄족을 바라보며 푸념하듯이 읊었다. "네가 사는 곳은 견고하건만, 바위틈에 보금자리를 틀어 올렸건만,
민24:22 카인은 타 죽고 말리라. 끝내 아시리아에게 털리고 말리라."
민24:23 그는 또 푸념하듯이 읊었다. "아, 누가 과연 살아 남으랴!
민24:24 함대가 기띰 쪽에서 온다. 그들은 아시리아를 누르고 에벨을 누르겠지만 그들도 결국 망하고 말리라."
민24:25 그리고 발람은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갔다. 발락도 자기 길을 갔다.
민25:1 이스라엘이 시띰에 머물러 있을 때에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과 놀아나는 음탕한 사건이 생겼다.
민25:2 여인들은 자기들의 신에게 드리는 제사에 그들을 초청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초청을 받아 함께 먹으며 그들의 신을 예배하였다.
민25:3 이처럼 이스라엘이 브올 지방의 바알신과 어울리게 되자 야훼께서이스라엘에게 진노를 내리셨다.
민25: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의 수령들을 모두 잡아 내어야훼 앞에서 죽이고 백일하에 효시하여라. 그래야 야훼의 진노가 이스라엘레서 떠나리라."
민25:5 모세는 브올 지방의 바알신과 어울린 자를 모두 찾아 내어 죽이라고 이스라엘의 판관들에게 명령하였다.
민25:6 이스라엘 백성이 만남의 장막 문 어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사람 하나가 모세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인을 데려다가 일가 사람들에게 인사를 시켰다.
민25:7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잘의 아들인 비느하스 사제가 이것을 보고 회중 가운데서 일어나 창을 집어 들고
민25:8 그 이스라엘 사람을 뒤쫓아 그의 방으로 들어 가 그 이스라엘 사람과 여인의 배를 찔러 죽였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을 덮쳤던염병이 물러갔다.
민25:9 그 재앙으로 죽은 사람은 이만 사천 명이나 되었다.
민25:10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25:11 "아론의 손자요 엘르아잘의 아들인 비느하스 사제를 보아서 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진노를 거두었다. 너희 가운데서 나의 질투를 같이 느낀 사람은 그밖에 없었다. 내키는 대로 했다면 이스라엘 백성을 다 없애 버렸을 것이다.
민25:12 그러므로 나는 이제 그를 잘 되게 해 주리라고 언약하다.
민25:13 나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언제까지나 사제직을 맡긴다. 그가 자기의 하느님께 정성을 바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벗겨 주었기 때문이다."
민25:14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은 이스라엘 사람은 살루의 아들로서 시므온 지파에 속한 한 가문의 대표인 지므리였다.
민25:15 처형된 미디안 여인은 미디안에 있는 한 가문의 추장인 수르의 딸인 고즈비였다.
민25:1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25:17 "미디안에 쳐들어 가 그들을 죽여라.
민25:18 그들은 브올에서의 일로 염병이 내렸을 때 죽은 미디안 추장의 딸고즈비의 일로 너희를 꾀어 고생시킨 자들이다."
민25:19 염병이 물러간 다음
민26: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의 아들인 엘르아잘 사제에게 이르셨다.
민26:2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 가운데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나갈 수 있는 남자의 수효를 가문별로 세어라."
민26:3 모세와 엘르아잘 사제는 예리고 가까이 요르단강 가 모압 광야에서 그들의 수를 세었다.
민26:4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스무 살이 넘은 장정의 수를 세었다. 에집트 땅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다음과 같다.
민26:5 이스라엘의 맏아들은 르우벤인데, 르우벤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하놋에게서 하녹 갈래가, 발루에게서 발루 갈래가, 헤스론에게서
민26:6 헤스론 갈래가, 가르미에게서 가르미 갈래가 생겼다.
민26:7 이상이 르우벤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삼천 칠백 삼십 명이었다.
민26:8 발루의 후손 가운데 엘리압이 있었고
민26:9 엘리압에게는 느무엘, 다단, 아비람이라는 후손이 있었다. 이 다단과 아비람은 이스라엘 회중의 대표였는데, 이들이 바로 코라의 편이 되어 모세와 아론을 거역하고 야훼에게 대항하던 자들이다.
민26:10 땅이 입을 벌려 코라를 삼켜 버렸을 때 그 무리도 함께 죽었다. 그 때 이백 오십 명이 불에 타죽어 본보기가 되었으나,
민26:11 코라의 후손은 죽음을 면하였다.
민26:12 시므온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느무엘에게서 느무엘 갈래가, 야민에게서 야민 갈래가, 야긴에게서 야긴 갈래가,
민26:13 제라에게서 제라 갈래가, 사울에게서 사울 갈래가 생겼다.
민26:14 이상이 시므온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이만 이천 이백 명이었다.
민26:15 가드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스본에게서 스본 갈래가, 하끼에게서 하끼 갈래가, 수니에게서 수니 갈래가,
민26:16 오즈니에게서 오즈니 갈래가, 에리에게서 에리 갈래가,
민26:17 아롯에게서 아록 갈래가, 아르엘리에게서 아르엘리 갈래가 생겼다
민26:18 이상이 가드의 후곤에게서 나온 가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오백 명이었다.
민26:19 우다의 아들,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민26:20 유다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셀라에게서 셀라 갈래가, 베레스에게서 베레스 갈래가, 제라에게서 제라 갈래가, 생겼다.
민26:21 베레스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헤스론에게서 헤스론 갈래가, 하물에게서 하물 갈래가 생겼다.
민26:22 이상이 유다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칠만 육천오백 명이었다.
민26:23 이싸갈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돌라에게서 돌라갈래가, 부아에게서 부아 갈래가,
민26:24 야숩에게서 야숩 갈래가, 시므론에게서 시므론 갈래가 생겼다.
민26:25 이상이 이싸갈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육만 사천 삼백 명이었다.
민26:26 즈불룬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세렛에게서 세렛갈래가, 엘론에게서 엘론 갈래가, 야흘르엘에게서 야흘르엘 갈래가 생겼다.
민26:27 이상이 즈불룬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육만 오백 명이었다.
민26:28 요셉의 후손은 갈래를 따라 므나쎄와 에브라임으로 갈라진다.
민26:29 므나쎄의 후손은 아래와 같다. 마길에게서 마길 갈래가 생겼고, 그 마길에게서 길르앗이 났다. 길르앗에게서 길르앗 갈래가
민26:30 길르앗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이에젤에게서 이에젤 갈래가, 헬렉에게서 헬렉 갈래가,
민26:31 아스리엘에게서 아스리엘 갈래가, 세겜에게서 세겜 갈래가,
민26:32 스미다에게서 스미다 갈래가, 헤벨에게서 헤벨 갈래가 생겼다.
민26:33 그런데 헤벨의 아들 슬롭핫은 딸만 두었고 아들은 없었다. 슬롭핫의 딸들의 이름은 마흘라, 노아, 호글라, 밀가, 다르사였다.
민26:34 이상이 므나쎄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오만 이천 칠백 명이었다.
민26:35 에브라임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수델라에게서 수델라 갈래가, 베겔에게서 베겔 갈래가, 다한에게서 다한 갈래가생겼다.
민26:36 수델라의 후손은 에란인데, 에란에게서 에란 갈래가 생겼다.
민26:37 이상이 에브라임 후손의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삼만 이천오백 명이었다. 이상이 갈래를 따라 본 요셉의 후손이다.
민26:38 베냐민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벨라에게서 벨라 갈래가, 아스벨에게서 아스벨 갈래가, 아히람에게서 아히람갈래가,
민26:39 스부밤에게서 스부밤 갈래가, 후밤에게서 후밤 갈래가 생겼다.
민26:40 벨라에게는 아르드와 나아만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아르드에게서 아르드 갈래가, 나아만에게서 나아만 갈래가 생겼다
민26:41 이상이 베냐민 후손의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오천 육백 명이었다.
민26:42 단의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수함에게서 수함 갈래가 생겼다. 이상이 단에게서 나온 갈래인데
민26:43 등록된 수는 모두 육만 사천 사백 명이었다.
민26:44 아셀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임나에게서 임나 갈래가, 이스위에게서 이스위 갈래가, 브리아에게서 브리아 갈래가 생겼다.
민26:45 브리아의 후손으로는 헤벨에게서 헤벨 갈래가, 말기엘에게서 말기엘 갈래가 생겼다.
민26:46 아셀에게는 세라라는 딸이 있었다.
민26:47 이상이 아셀 후손의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오만 삼천 사백명이었다.
민26:48 납달리 후손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야하스엘에게서 야하스엘 갈래가, 구니에게서 구니 갈래가,
민26:49 예셀에게서 예셀 갈래가, 실렘에게서 실렘 갈래가 생겼다.
민26:50 이상이 납달리에게서 나온 갈래들인데 등록된 수는 모두 사만 오천 사백 명이었다.
민26:51 이렇게 등록된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육십만 천 칠백 삼십 명이었다.
민26:5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26:53 "등록된 사람의 수를 따라 이들에게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민26:54 사람이 많으면 유산을 많이 주고 적으면 유산을 적게 주어라.
민26:55 그런데 땅을 나누어 줄 때에는 선조 때로부터 내려 오는 지파의 이름을 따라 나누어 주되 주사위를 던져서
민26:56 그 결과를 따라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유산을 나누어 주어라."
민26:57 등록된 레위인은 아래와 같은 갈래로 갈라진다. 게르손에게서 게르손 갈래가, 크핫에게서 크핫 갈래가, 므라리에게서 므라리 갈래가 생겼다.
민26:58 레위의 갈래는 리브니 갈래, 헤브론 갈래, 마흘리 갈래, 무시 갈래, 코라 갈래로 갈라진다. 크핫에게서 아므람이 났다.
민26:59 아므람의 아내 이름은 요게벳인데, 레위가 에집트에서 얻은 딸이다. 이 요게벳이 아므람에게 아론과 모세, 그리고 딸 미리암을 낳아 주었다.
민26:60 아론에게서 나답, 아비후, 엘르아잘, 이다알이 태어났는데,
민26:61 나답과 아비후는 속된 불을 가지고 야훼 앞으로 나갔다가 죽었다.
민26:62 한 달 이상 된 남자로서 등록된 레위인의 수는 이만 삼천 명 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등록부에 오르지 않았다.
민26:63 이상이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이 예리고 가까운 요르단강 가 모압 광야에서 조사한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였다.
민26:64 이들 속에는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이 시나이 광야에서 인구를 조사할 때 등록한 사람 은 하나도 없었다.
민26:65 야훼께서 모두 광야에서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여분네의 아들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죽었기 때문이었다.
민27:1 한편 요셉의 아들 므나쎄에게서 나온 한 갈래의 출신인 슬롭핫의 딸들이 와서 호소하였다. 스롭핫의 아비는 헤벨이요, 할아버지는 길르앗이요 증조부는 마길이요 고조부는 므나쎄였다. 그 딸들의 이름은 마흘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였다.
민27:2 그들은 만남의 장막 문 어귀에서 세와 사제 엘르아잘과 각 지파 대표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호소하였다.
민27:3 "우리 아버지는 아들을 남기지 못하시고 광야에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코라와 어울려 야훼께 항거한 무리에 끼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자신의 죄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민27:4 그러나 아들이 없다고 해서 아버지의 이름이 문중에서 사라져서야되겠습니까? 그러니 아버지의 근친들이 그 땅을 차지할 때 저희에게도 얼마쯤 나누어 주십시오."
민27:5 모세가 그들의 요구를 야훼께 아뢰니,
민27: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27:7 "슬롭핫의 딸들이 하는 말들이 하는 말이 옳다. 그들의 아비의 근친들이 상속할 땅 중의 얼마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하여 그들여 그들의 아비가 받을 유산이 그들에게 돌아가게 하여라.
민27:8 그리고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두어라. '누구든지 아들 없이 죽으면 그의 유산을 딸에게 상속시켜라.
민27:9 딸마저 없으면 그의 유산을 친형제들에게 상속시켜라.
민27:10 형제도 없으면 그 유산을 삼촌들에게 상속시켜라.
민27:11 삼촌도 없으면 문중에서 그와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그 유산을 상속시켜라. 그것은 그의 차지가 될 것이다.' 나 야훼가 모세에게내리는 이 명령은 이스라엘 백이 지킬 법규이다.
민27:1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 아바림산으로 올라 가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땅을 바라보아라.
민27:13 그 땅을 보고 나면 너는 너의 형 아론처럼 앞서 간 겨례에게로 돌아 가게 되리라.
민27:14 씬 광야에서 이스라엘 회중이 나에게 대들 때, 그들에게 물을 내어 주어 내가 하느님임을 드러내 보이라는 나의 명령을 너희는 거역하였다." 이것은 씬 광야에 있는 카데스에서 므리바샘이 터질때의 일이다.
민27:15 모세가 야훼께 아뢰었다.
민27:16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게 숨을 불어 넣어 주시는 하느님 야훼여,회중을 거느릴 사람을 세워 주십시오.
민27:17 그들의 앞장을 서서 드나들 사람, 그들을 이끌고 나가고 이끌고 들어 올 사람을 세워 주십시오. 야훼의 회중을 목자 없는 양떼처럼 버려 두지 마십시오."
민27:18 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정기가 있는 사람이니 그를 데려다가 손을 얹어라.
민27:19 그리고 엘르아잘 사제와 온 회중 앞에 내세워 모두들 보는 가운데임관식을 치러라.
민27:20 너의 직권을 그에게 물려주어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으로 하여금 그에게 복종하게 하여라.
민27:21 그러나 그가 나에게 무엇을 묻고 싶을 때에는 엘르아잘 사제 앞에나와야 한다. 그러면 엘르아잘은 우림을 써서 가부간의 결정을 내려 줄 것이다. 여호수아는 그의 지시를 따라 백성을 거느리고 들기도 하고 나기도 해야 한다."
민27:22 모세는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그는 여호수아를 불러 내어 엘르아잘 사제와 온 회중 앞에 세운 다음
민27:23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그에게 손을 얹어 임관식을 치렀다.
민28: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민28: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선포하여라. '불에살라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줄 곡식예물은 삼가 정한 때에 어김없이 바치도록 하여라.'
민28:3 또 너는 일러 주어라. '불에살라 야훼께 바칠 제물은 다음과 같다. 1.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 날마다 일 년 된 어린 수양 두 마리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8:4 어린 수양 한 마리는 아침에 바치고 다른 한 마리는 해거름에 바쳐야 한다.
민28:5 곡식예물로는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좋은 기름 사분의 일힌으로 반죽해서 바쳐야 한다.
민28:6 이것은 일찌기 시나이산에서 날마다 바쳤던 번제물로서 불에 살라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것이다.
민28:7 그리고 어린 수양 한 마리에 제주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바쳐야 한다. 나를 위하여 제주로 독한 술도 성소에 바쳐야 한다.
민28:8 두 번째 어린 수양을 해거름에 바칠 때에도 아침에 한 것처럼 곡식예물을 제주와 함께 바치되 이것을 불에 살라 향내를 피워야한다. 이것이 나를 기쁘게 해 주는 제물이다. 2. 안식일에 드리는 제물
민28:9 안식일에도 일 년 된 어린 수양을 흠 없는 것으로 두 마리 바쳐야한다. 곡식예물로는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제주와 함께 바쳐야 한다.
민28:10 이렇게 안식일에는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제주 외에도 안식일 번제를 따로 바쳐야 한다. c 3. 매월 초하루에 드리는 제물
민28:11 너희는 매월 초하루가 되면 나에게 번제를 드리되, 중송아지 수놈두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 바쳐야 한다.
민28:12 중송아지 수놈 한 마리에 곡식예물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바쳐야 한다. 수양 한 마리에는 곡식예물로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바쳐라.
민28:13 어린 수양 한 마리에는 곡식예물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기름으로 반죽하여 바쳐라. 이것이 불에 타서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번제물이다.
민28:14 이와 함께 바칠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 한 마리에 포도주 반 힌, 수양 한 마리에 포도주 삼분의 일 힌, 어린 수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이다. 이것이 일년 중 매월 초하루에 바칠 번제물이다.
민28:15 이렇게 거르지 않고 바치는 번제물과 제주 외에도 속죄제물로서 수염소 한 마리를 나에게 바쳐야 한다. 4. 무교절에 드리는 제물
민28:16 정월 십 사일에는 내 앞에서 과월절을 지켜야 한다.
민28:17 그 달 십 오일은 축제일이다. 그 후 칠 일간 누룩 안 든 떡을 먹어야 한다.
민28:18 첫날에는 모든 일손을 멈추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민28:19 불로 살라 나에게 바칠 번제물로는 중송아지 수놈 두 마리와 수양한 마리와 어린 수양 일곱 마리인데 흠이 없는 것으로 골라바쳐야한다.
민28:20 그와 함께 곡식예물로서 고운 밀가루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바쳐라. 중송아지 수놈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 에바를 바치고 수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 에바를 바쳐라.
민28:21 어린 수양 일곱 마리에는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 에바씩 바쳐라.
민28:22 또 속죄제물로 수염소 한 마리를 바쳐 너희의 죄를 벗어야 한다.
민28:23 매일 아침마다 정기적으로 바치는 번제물 외에 이것들을 따로 바쳐야 한다.
민28:24 너희는 칠 일간 날마다 불에 살라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양식을 바쳐야 한다.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제주 외에 이것들을 따로 바쳐야 한다.
민28:25 칠 일째 되는 날에는 모든 일손을 멈추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5. 추수절에 드리는 제물
민28:26 햇곡식을 바치는 추수절, 처음 익은 곡식을 예물로 나에게 바치는날이 오면 너희는 모든 일손을 멈추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민28:27 중송아지 수놈 두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8:28 이와 함께 곡식예물로 고운 밀가루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바쳐야 한다. 중송아지 수놈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에바, 수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이 에바,
민28:29 어린 수양 일곱 마리에는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 에바씩 바쳐야 한다.
민28:30 또 수염소 한 마리를 바쳐 너희의 죄를 벗어야 한다.
민28:31 날마다 정기적으로 바치는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제주 외에 이것들을 따로 바쳐야 한다. 6. 신년제에 드리는 제물
민29:1 칠월 일일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이 날은 모든 일손을 멈추고 즐길 축제날이다.
민29:2 너희는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번제물로 중송아지 수놈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3 이에 곁들여 곡식예물로서 고운 밀가루를 기름으로 반죽해 바치는데 중송아지 수놈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에바, 수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이 에바,
민29:4 어린 수양 일곱 마리에는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 에바씩 바쳐야 한다.
민29:5 또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드려 너희 죄를 벗어야 한다.
민29:6 매월 초하루에 드리는 번제와 이에 따르는 곡식예물과 날마다 드리는 번제와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 외에 이것들을 따로 바쳐야 한다. 이것들은 불에 타며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것들이다. 7. 속죄일에 바치는 제물
민29:7 같은 달 십일에 너희는 단식하며 모든 일손을 멈추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민29:8 불에 타며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번제물로서 중송아지 수놈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9 이와 함께 곡식예물로서 고운 밀가루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바쳐라. 중송아지 수놈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 에바, 수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 에바,
민29:10 어린 수양 일곱 마리에는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 에바씩 바쳐라.
민29:11 또 죄를 벗기는 속죄제물이나,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이에 곁들여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 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8. 초막절에 바치는 제물
민29:12 칠월 십 오일에 너희는 또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모든 일손을 멈추고 칠 일간 야훼께 축제를 올려야 한다.
민29:13 불에 타며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번제물로서 중송아지수놈 열 세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14 이와 함께 곡식예물로서 고운 밀가루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바쳐야한다. 중송아지 수놈 열 세 마리에는 한 마리마다 십분의 삼 에바씩, 수양 두 마리에는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이 에바씩,
민29:15 어린 수양 열 네 마리에는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 에바씩 바쳐라.
민29:16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17 둘째 날에는 중송아지 수놈 열 두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년 된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18 이와 함께 바치는 곡식예물과 곁들여 바치는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과 수양과 어린 수양의 수를 따라 관례대로 바쳐라.
민29:19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 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20 세째 날에는 중송아지 수놈 열 한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21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과 수양과 어린 수양의 수를 따라 관례대로 바쳐라.
민29:22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23 네째 날에는 중송아지 수놈 열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24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과 수양과 어린 수양의 수를 따라 관례대로 바쳐라.
민29:25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26 다섯째 날에는 중송아지 수놈 아홉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27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과 수양과 어린 수양의 수를 따라 관례대로 바쳐라.
민29:28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29 여섯째 날에는 중송아지 수놈 여덟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30 이에 곁들여 바칠 곡식예물과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과 수양과 어린 수양의 수를 따라 관례대로 바쳐라.
민29:31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32 일곱째 날에는 중송아지 수놈 일곱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33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과 수양과 어린 수양의 수를 따라 관례대로 바쳐라.
민29:34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35 여덟째 날은 축제 마감날이므로 모든 일손을 멈추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
민29:36 불에 타며 향내를 피워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번제물로서 중송아지수놈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민29:37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는 중송아지 수놈과 수양과 어린 수양의 수를 따라 관례대로 바쳐라.
민29:38 또, 날마다 바치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외에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민29:39 너희는 절기 때마다 이렇게 야훼께 바쳐야 한다. 서원제나 자원제로 드리는 번제물과 이에 곁들여 바치는 곡식예물과 제주와친교제물 외에 이것을 따로 바쳐야 한다.'"
민30:1 모세는 야훼께서 내리신 명령을 빠짐없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였다.
민30: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각 지파 어른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 "야훼께서 내리신 명령은 이러하다.
민30:3 야훼께 서원하거나 맹세코 자제하기로 서약했을 경우에 남자라면누구나 자기가 한 말을 어기지 못한다. 제 입에서 나온 말을 낱낱이 지켜야 한다.
민30:4 그러나 여자의 몸으로 아직 나이가 어려 아비의 집에 있으면서 야훼께 서원하거나 자제하기로 서약했을 경우에는
민30:5 그가 서원하거나 자제하기로 서약하는 것을 아비가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야 그 서원이나 자제하기로 한 서약이 그대로 성립된다.
민30:6 그러나 그가 서원하는 것이나 자제하기로 서약하는 것을 아비가 듣고 그 날로 막았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그의 아비가 막았기 때문에 야훼께서 본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신다.
민30:7 서원한 일이 있거나 함부로 입을 놀려 자제하기로 서약한 일이 있는 여자가 결혼하게 될 경우에는
민30:8 남편이 그 말을 듣고 그 날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 그 서원이나자제하기로 한 서약이 성립된다.
민30:9 그러나 남편이 그 말을 듣고 그 날로 막으면 이로써 본인이 한 서원과 함부로 입을 놀려 자제하기로 한 서약은 파기된다. 따라서야훼께서 본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신다.
민30:10 과부나 이혼당한 여자가 서원했거나 자제하기로 서약했다면 그것은 그대로 성립되는 것이므로 다 지켜야 한다.
민30:11 남편과 한 집에서 살면서 서원하거나 맹세코 자제하기로 서약했을경우에는
민30:12 남편이 듣고 막지 않았어야 그 서원이나 자제하기로 한 서약이 그대로 성립된다.
민30:13 그러나 서원한 것이나 자제하기로 서약한 것이나 그 입에서 나온 말을 남편이 듣는 날로 파기시키면 성립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그의 남편이 파기시켰기 때문에 야훼께서 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신다.
민30:14 아내가 하는 모든 서원과 맹세코 자기를 억제하여 자제하기로 한 모든 서약은 남편이 성립시켜 줄 수도 있고 파기시켜 줄 수도 있다.
민30:15 만일 남편이 그 날부터 다음날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그는 아내가 서원한 것을 다 성립시켜 주는 것이다. 자제하기로 서약한것이면, 그것도 성립시켜 주는 것이다. 듣는 날로 아무 말도 하지않았기 때문이다.
민30:16 그 말을 들은 날이 지나서 파기시키면 그는 아내의 죄를 떠맡게 된다."
민30:17 이상이 남편과 아내 사이, 어려서 집에 있는 딸과 아비의 사이에 관하여 야훼께서 모세에게 주신 규정들이다.
민31: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1:2 "너는 미디안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를 갚아라. 그 다음에야 너는 앞서 간 겨레에게로 돌아 가리라."
민31:3 모세가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너희 가운데서 싸우러 나갈 사람들은 나서라. 미디안을 쳐서 미디안에 대한 야훼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민31:4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은 전사들을 천 명씩 내보내도록 하여라."
민31:5 이렇게 각 지파마다 천 명씩 뽑은 이스라엘 군대의 수는 만 이천명이 되었다.
민31:6 모세는 각 지파에서 천 명씩 뽑아 이룬 군대를 싸움터로 내보냈다. 그들과 함께 사제 엘르아잘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거룩한 기구들과 군호를 알리는 나팔을 주어 종군시켰다.
민31:7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는 모조리 죽였다.
민31:8 이렇게 군사만 무찔러 죽였을 뿐 아니라 미디안의 왕들도 죽였는데 에위, 레켐, 수르, 후르, 레바 등 다섯 미디안 왕을 죽였고 브올의 아들 발람도 칼로 쳐 죽였다.
민31:9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 여인들과 아이들을 사로잡고 가축과 양떼등 재산을 모두 약탈하고는
민31:10 그들이 살던 촌락들과 천막촌들에 불을 질러 버렸다.
민31:11 그들은 사람이고 짐승이고 닥치는 대로 노략질하여 전리품으로 삼았다.
민31:12 그들은 포로와 노략질한 전리품을 예리고 근처 요르단강 가 모압 평야에 있는 모세와 엘르아잘 사제와 이스라엘 백성 회중의 진지로 가져왔다.
민31:13 모세와 엘르아잘 사제와 회중의 대표들은 그들을 맞으러 진지 밖으로 나갔다.
민31:14 그러나 모세는 싸움터에서 돌아 오는 군대 지휘관들, 천인대장, 백인대장들을 보고 화가 나서
민31:15 야단쳤다. "어찌하여 이렇게 여자들을 모두 살려 주었느냐?
민31:16 브올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것들이 바로 발람의 말을 듣고이스라엘 백성을 꾀지 않았느냐? 야훼를 배신하게 한 것들이 바로이것들이 아니냐? 야훼의 회중에 염병이 내린 것도 이것들 때문이아니냐?
민31:17 아이들 가운데서도 사내녀석들은 당장 죽여라. 남자를 안 일이 있는 여자도 다 죽여라.
민31:18 다만 남자를 안 일이 없는 처녀들은 너희를 위하여 살려 두어라.
민31:19 그리고 너희는 칠 일간 진지 밖에서 머물러 있어야 한다. 사람을 죽였거나 전사자에게 닿은 사람은 모두 사흗날과 이렛날에 부정을벗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민31:20 또 옷가지들, 가죽제품, 염소 털로 짠 것, 나무로 만든 온갖 것도부정을 벗겨야 한다."
민31:21 사제 엘르아잘이 싸우고 돌아 온 군인들에게 일렀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법규는 이러하다.
민31:22 금, 은, 구리, 쇠, 주석, 납 같은
민31:23 불에 타지 않을 것은 불에 넣었다 꺼내면 깨끗해지지만, 다시 더러움을 씻는 물로 부정을 벗겨야 한다. 불에 타 버릴 것은 무엇이든지 물에 담갔다 꺼내면 된다.
민31:24 옷은 이레째 되는 날 빨아서 깨끗이 하여야 한다. 그래야 진 안으로 들어 올 수 있다."
민31:2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1:26 "너와 엘르아잘 사제와 회중의 집안 어른들은 노략물과 사로잡아온 사람과 짐승들을 세어 보아라.
민31:27 그리고 너는 그것을 반으로 갈라서 반은 싸우러 나갔던 전사에게,반은 온 회중에게 나누어 주어라.
민31:28 그리고 싸우러 나갔던 군인들에게서 야훼에게 드릴 헌납품을 떼어내어라. 사람이든 소든 나귀든 양이든 그 오백분의 일을
민31:29 그들이 차지한 것의 절반에서 떼어 내어 엘르아잘 사제에게 주어라. 이것이 야훼에게 바칠 예물이다.
민31:30 야훼의 성막을 보살피는 레위인들에게는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한 것의 절반에서 사람이든 소든 나귀든 양이든 그 모든 것의 오십분의 일을 떼어 주어라."
민31:31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다.
민31:32 군대가 약탈해 온 전리품 가운데 살아 남은 것은 양이 육십 칠만오천 마리,
민31:33 소가 칠만 이천 마리,
민31:34 나귀가 육만 천 마리요,
민31:35 사람은 삼만 이천 명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남자를 안 일이 없는 처녀들이었다.
민31:36 그 절반은 싸우러 나갔던 자들의 몫으로 돌아 갔는데 양이 삼십 삼만 칠천 오백 마리였다.
민31:37 그 양떼 가운데서 야훼께 드린 헌납품은 육백일흔다섯 마리였다.
민31:38 소는 삼만 육천 마리였는데 그 가운데서 야훼께 드린 헌납품은 일흔 두 마리였다.
민31:39 나귀는 삼만 오백 마리였는데 그 가운데서 야훼께 드린 헌납품은 예순 한 마리였다.
민31:40 사람은 만 육천 명인데, 그 가운데서 야훼께 헌납된 사람은 서른 두 명이었다.
민31:41 모세는 야훼께서 지시하신 대로 야훼께 예물로 드리는 헌납품을 엘르아잘 사제에게 주었다.
민31:42 모세가 군인들에게서 떼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누어 준 나머지 절반은 다음과 같다.
민31:43 회중이 떼어 받은 몫은 양이 삼십 삼만 칠천 오백 마리,
민31:44 소 삼만 육천 마리,
민31:45 나귀 삼만 오백 마리,
민31:46 사람 만 육천 명이었다.
민31:47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 가는 절반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오십분의 일씩 떼어 야훼의 성막을 보살피는 레위인들에게 주었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민31:48 군대 지휘관들, 천인대장, 백인대장들이 모세에게 와서
민31:49 보고하였다. "소관들이 부하들을 점검해 보았는데 한 사람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민31:50 우리는 그 일이 고마와서 야훼께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야훼 앞에서 우리 몸의 죄를 벗고자 저마다 얻은 대로 금으로 만든 팔고리, 팔찌, 인장가락지, 귀걸이, 목걸이를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민31:51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은 그들에게서 금으로 만든 온갖 세공품을 받았다.
민31:52 그들, 천인대장과 백인대장들이 야훼께 예물로 가져온 금은 모두만 육천 칠백 오십 세겔이나 되었다.
민31:53 그러나 사병들은 약탈한 것을 저마다 제 손에 넣었다.
민31:54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은 천인대장과 백인대장에게서 금을 받아 가지고 만남의 장막으로 가서 야훼께 바치며 이스라엘 백성을 기억해 달라고 빌었다.
민32:1 르우벤의 후손과 가드의 후손에게는 양떼가 굉장히 많았다. 그들이 야젤 지방과 길르앗 지방을 둘러 보니, 그 곳은 목장으로서 아주 알맞은 곳이었다.
민32:2 그들 가드의 후손과 르우벤의 후손은 모세와 사제 엘르아잘과 회중의 대표들을 찾아 와서 청하였다.
민32:3 "아다롯, 다본, 야젤, 니므라, 헤스본, 엘랄레, 스밤, 느보, 브온
민32:4 지방들은 야훼께서 이스라엘 회중의 앞장을 서서 정복하신 곳인데, 목장으로 알맞은 곳입니다. 그런데 소인들은 목축을 하는자들이니,
민32:5 이 땅을 소인들에게 내려 주셨으면 고맙기 이를 데 없겠습니다. 제발 요르단강을 건너지 않게 해 주십시오."
민32:6 모세는 가드의 후손과 르우벤의 후손을 꾸짖었다. "같은 겨레가 싸우러 나가는데 너희만 여기에 머물러 있겠다는 말이냐?
민32:7 어찌하여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의 용기를 꺾어 야훼께서 주시는 저 땅으로 건너 가지 못하게 하려느냐?
민32:8 나는 카데스바르네아에서 너희 아비들을 저 땅에 들여 보내어 살펴 보고 오라고 했더니 그 때 그들이 한 짓도 꼭 이 모양이었다.
민32:9 그들은 에스골 골짜기에까지 가서 그 땅을 살피고 와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용기를 꺾어 야훼께서 주시는 땅으로 들어 가지못하게 했었다.
민32:10 야훼께서는 그 날 화가 나시어, 이렇게 맹세하셨다.
민32:11 '에집트에서 나온 자들 가운데 스무 살이 넘은 자는 내 말을 따라할 일을 다하지 않았으므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라.
민32:12 그러나 여분네의 아들 크니즈인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은 야훼의 뜻을 따라 할 일을 다 했으므로 예외다.'
민32:13 우리 때문에 야훼께서는 크게 노하시어 우리를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떠돌게 하셨다. 그리하여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한세대는 마침내 다 없어지고 말았다.
민32:14 그런데 너희는 아비들을 따라 또 못할 짓을 저질러 이스라엘에 또다시 야훼의 크신 분노를 불러 들이려는구나!
민32:15 너희가 야훼께 등을 돌려 그를 따르지 않는다면, 야훼께서는 너희를 광야에 더 내버려 두실 것이다. 그러면 이 온 백성이 너희때문에 결국 망하고 말리라."
민32:16 그들은 모세 앞으로 나와서 제안을 하였다. "우리는 우선 여기에 우리의 가축이 머물 우리를 만들과 식구들이 살 성들을 쌓겠습니다.
민32:17 그리고 우리는 선발대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들어 가 모두 자리를 잡을 때까지 무기를 들고 앞장서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에게 딸린 식구들은 이 땅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튼튼한 성 안에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민32:18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각자 자기의 유산을 차지할 때까지 집으로 돌아 오지 않겠습니다.
민32:19 우리는 요르단강 이 쪽 해뜨는 곳에서 땅을 유산으로 받았기 때문에 요르단강 저 건너편에서는 남들처럼 땅을 유산으로 받지 않을 것입니다."
민32:20 모세가 그들에게 대답했다. "그렇게 하여라. 너희는 야훼께서 보시는 앞에서 싸우러 나서라.
민32:21 너희 정예부대는 모두 야훼께서 보시는 앞에서 요르단강을 건너라. 그리하여 마침내 야훼께서 몸소 당신의 원수들을 내쫓으시어
민32:22 야훼 앞에서 그 지방이 모두 점령된 다음에 이리로 돌아 오너라. 그리하면 너희는 야훼앞에서도, 이스라엘 앞에서도 떳떳하리라. 그리고 이 땅은 야훼 앞에서 너희의 차지가 될 것이다.
민32:23 그대로 하지 않으면 너희는 야훼께 죄인이 되고, 그 죄가 너희 덜미를 잡으리라.
민32:24 너희에게 딸린 식구들이 살 성을 쌓고 양떼가 머무를 우리를 만들어라. 그러나 너희가 입으로 한 말은 지켜야 한다."
민32:25 가드 후손과 르우벤 후손이 모세에게 다짐하였다. "소인들은 나리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민32:26 그러나 우리 아이들과 부녀자들과 양떼와 모든 가축떼는 길르앗에있는 성읍들에 머물러 있게 하겠습니다.
민32:27 소인들 정예부대는 나리께서 말씀하신 대로 야훼 앞에서 싸우러 건너 가도록 하겠습니다."
민32:28 그러자 모세는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지파의 가문 어른들에게 명령을 내려 이들에게 해 줄 일을 일렀다.
민32:29 "만일 가드 후손과 르우벤 후손의 모든 정예부대가 야훼 앞에서 너희와 함께 요르단강을 건너 가 싸워서 그 지방을 점령하게 되거든, 너희는 길르앗 지방을 그들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여라.
민32:30 그러나 그들 정예부대가 너희와 함께 건너 가지 않으면,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한 몫 차지하게 해 주어라."
민32:31 가드의 후손과 르우벤의 후손이 대답하였다. "야훼께서 소인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다 하겠습니다.
민32:32 우리 정예부대는 모두 야훼 앞에서 가나안 땅으로 건너 가겠습니다. 그러니 요르단강 동쪽에 있는 땅을 저희에게 유산으로 주십시오."
민32:33 모세는 가드의 후손과 르우벤의 후손과 요셉의 아들 므나쎄 지파의 반에게 아모리 왕 시혼의 영토와 바산 왕 옥의 영토, 곧 그 땅과 그들의 지경 안에 있는 성읍들과 그 땅에 널려 있는 성읍들을 주었다.
민32:34 가드의 후손이 세운 성읍으로서는 디본, 아타룻, 아로엘,
민32:35 아트룻 소반, 야젤, 욕브하,
민32:36 벳니므라, 벳하란 등 견고한 성들이 있다. 그들은 또 양 우리들도만들었다.
민32:37 르우벤의 후손이 세운 성읍으로서는 헤스본, 엘랄레, 키랴다임,
민32:38 느보, 후에 이름이 바뀐 바알므온, 시브마가 있었다. 이 이름들은저희가 세우고 나서 붙인 이름들이다.
민32:39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길르앗으로 가서 거기에 있는 아모리인들을쫓아 내고 그 땅을 점령하였으므로,
민32:40 모세는 길르앗을 므나쎄의 아들 마길에게 주어 살게 하였다.
민32:41 므나쎄의 아들 야이르도 가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천막촌들을 점령하고는 그 곳을 하우옷야이르라고 불렀다.
민32:42 노바도 가서 크낫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점령하고 자기 이름을 따서 노바라고 불렀다.
민33:1 이스라엘 백성이 부대를 편성하여 모세와 아론의 지휘를 받으며 에집트 땅에서 나와 행군한 경로는 다음과 같다.
민33:2 모세는 야훼의 명령에 따라 진을 거두어 길을 떠난 출발지들을 기록해 두었다. 그 출발지들은 다음과 같다.
민33:3 라므세스를 떠난 것은 정월 보름날, 곧 과월절 다음날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온 에집트인들이 보는 앞에서 손을 쳐들고 의기양양하게 떠났다.
민33:4 이 때 에집트인들은 야훼의 손에 죽은 맏아들들의 장례를 치르고있었다. 에집트인들은 야훼께서 그들의 신들을 심판하시는 바람에 맞아 죽었던 것이다.
민33:5 이스라엘 백성은 라므세스를 떠나 수꼿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6 수꼿을 떠나 광야가 시작되는 에담에 진을 쳤고
민33:7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을 마주보고 있는 비하히룻으로 되돌아 가서믹돌 앞에 진을 쳤다.
민33:8 비하히룻을 떠나 바다 한가운데를 건너 광야길에 들어 서서 에담광야로 사흘 길을 가다가 마라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9 마라를 떠나 엘림에 진을 쳤다. 엘림에는 열 두 샘이 있고 종려나무가 일흔 그루나 있었다.
민33:10 엘림을 떠나 홍해바다 가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11 홍해바다를 떠나 신 광야에 진을 쳤다.
민33:12 신 광야를 떠나 돕카에 진을 쳤다.
민33:13 돕카를 떠나 알루스에 진을 쳤다.
민33:14 알루스를 떠나 르비딤에 진을 쳤따. 거기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다.
민33:15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광야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16 시나이 광야를 떠나 키브롯하따아와에 진을 쳤다.
민33:17 키브롯하따아와를 떠나 하세룻에 진을 쳤다.
민33:18 하세룻을 떠나 리드마에 진을 쳤다.
민33:19 리드마를 떠나 림몬베레스에 진을 쳤다.
민33:20 림몬베레스를 떠나 리브나에 진을 쳤다.
민33:21 리브나를 떠나 리싸에 진을 쳤다.
민33:22 리싸를 떠나 크헬라다에 진을 쳤다.
민33:23 크헬라다를 떠나 세벨산에 진을 쳤다.
민33:24 세벨산을 떠나 하라다에 진을 쳤다.
민33:25 하라다를 떠나 막헬룻에 진을 쳤다.
민33:26 막헬룻을 떠나 다핫에 진을 쳤다.
민33:27 다핫을 떠나 데라에 진을 쳤다.
민33:28 데라를 떠나 미드카에 진을 쳤다.
민33:29 미드카를 떠나 하스모나에 진을 쳤다.
민33:30 하스모나를 떠나 모세롯에 진을 쳤다.
민33:31 모세롯을 떠나 브네야아칸에 진을 쳤다.
민33:32 브네야아칸을 떠나 호르하낏가드에 진을 쳤다.
민33:33 호르하낏가드를 떠나 욧바다에 진을 쳤다.
민33:34 욧바다를 떠나 아브로나에 진을 쳤다.
민33:35 아브로나를 떠나 에시욘게벨에 진을 쳤다.
민33:36 에시욘게벨을 떠나 씬 광야에 이르러 카데스에 진을 쳤다.
민33:37 카데스를 떠나 에돔 접경에 있는 호르산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38 사제 아론이 야훼의 분부를 따라 호르산에 올라 가 죽은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온 지 사십 년이 되는 해 오월 초하루였다.
민33:39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을 때 나이는 백 이십 삼 세였다.
민33:40 이스라엘 백성이 온다는 소식을 가나안 출신 아랏 왕이 들었다. 그는 그 때 가나안 지경 네겝에 살고 있었다.
민33:41 그들은 호르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쳤다.
민33:42 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쳤다.
민33:43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다.
민33:44 오봇을 떠나 모압 영토 안에 있는 하아바림 폐허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45 그 폐허를 떠나 디본가드에 진을 쳤다.
민33:46 디본가드를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쳤다.
민33:47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맞은편에 있는 아바림 산악지대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48 아바림 산악지대를 떠나 예리고 근처 요르단강 가 모압 평야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33:49 요르단강 가에 친 진은 벳하여시못에서 모압 평야에 있는 아벨핫시띰에 이르렀다.
민33:50 야훼께서 예리고 근처 요르단강 가 모압 평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3:51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가 요르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 가거든,
민33:52 그 땅에서 주민을 모조리 쫓아 내고 돌로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깨뜨려 버려라. 산당들도 모조리 허물어 버려라.
민33:53 너희는 그 땅을 차지하고 거기에서 살아라. 그 땅은 내가 너희의 유산으로 주는 것이다.
민33:54 너희는 지파별로 주사위를 던져 땅을 나누어 차지하여라. 큰 지파는 큰 덩어리를 차지하고 작은 지파는 작은 덩어리를 차지하여라.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대로 자기 것으로 삼아라. 대대로 내려 오는 지파끼리 나누어 차지하여라. 큰 지파는 큰 덩어리를 차지하고 작은 지파는 작은 덩어리를 차지하여라.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대로 자기 것으로 삼아라. 대대로 내려 오는 지파끼리 나누어 차지하여라.
민33:55 만일 그 땅에서 주민을 좇아 내지 않고 남겨 두었다가는 그들이 너희 눈에 가시가 되고 옆구리에 박힌 바늘이 되어 너희가 살아 갈 그 땅에서 너희를 괴롭힐 것이다.
민33:56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해 주려고 마음 먹었던 것을 그대로 너희에게 해 주리라."
민34: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4:2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너는 그들에게 선포하여라.' 너희가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서게 될 터인데, 너희에게 유산으로 돌아 온 땅, 저 가나안의 지경은 다음과 같다.
민34:3 남쪽 접경은 에돔 경계선에 닿은 씬 광야에서 시작된다. 남쪽 경계선은 동으로 사해 끝에서 시작된다.
민34:4 너희의 경계선은 거기에서 남쪽으로 꺾여 아크라삠 비탈을 거쳐 씬 광야를 지나 카데스바르네아에 이른다. 거기에서 하살아딸을 지나 아스몬에 이르렀다가
민34:5 다시 거기에서 꺾여 에집트 개울로 해서 대해에까지 뻗는다.
민34:6 서쪽 경계는 대해이다. 그 해변이 너희의 서쪽 경계선이 된다.
민34:7 북쪽 경계는 대해에서 호르산에 이르기까지 경계선을 긋고
민34:8 또 호르산에서 하맛 어귀에까지 경계선을 그어라. 그 선은 스닷에까지 이른다.
민34:9 그 경계선은 지브론을 거쳐서 하살에난에 이르러 끝난다. 이것이 너희의 북쪽 경계선이다.
민34:10 동쪽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세밤에까지 이어지고
민34:11 세밤에서 아인 동쪽을 거쳐 리블라로 내려 오다가 긴네렛 호수 동쪽 비탈에 이른다.
민34:12 거기에서 다시 요르단강을 끼고 내려 와 사해에 이른다. 이것이 너희의 동쪽 경계선이다. 너희가 차지할 땅의 경계는 위와같다.'"
민34:13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하였다. "이것이 너희가 주사위를 던져 나누어 가질 땅, 야훼께서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라고 명령하신 땅이다.
민34:14 르우벤 자손의 지파와 가드 자손의 지파와 므나쎄 지파의 반은 이미 가문을 따라 땅을 차지하였다.
민34:15 그 두 지파와 반 지파는 예리고 근처 요르단강 건너 동쪽 해뜨는 곳의 땅을 차지하였다."
민34:16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4:17 "땅을 너희에게 나누어 줄 사람은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이다.
민34:18 또 지파마다 한 사람씩 대표를 뽑아 세워 땅을 나누어 가지도록 하여라.
민34:19 그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
민34:20 시므온 자손의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스무엘,
민34:2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슬론의 아들 엘리닷,
민34:22 단 자손의 지파에서는 요글리의 아들 북키,
민34:23 요셉의 후손 므나쎄 지파에서는 에봇의 아들 한니엘,
민34:24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에서는 십탄의 아들 크무엘,
민34:25 즈불룬 자손의 지파에서는 바르낙의 아들 엘리사반,
민34:26 이싸갈 자손의 지파에서는 아짠의 아들 발티엘,
민34:27 아셀 자손의 지파에서는 슬로미의 아들 아히훗,
민34:28 납달리 자손의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브다헬이다."
민34:29 이 사람들이 야훼의 명령을 받아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나누어 줄 사람들이었다.
민35:1 야훼께서 예리고 근처 요르단강 가 모압 평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5: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하여 그들이 유산으로 받을 소유 가운데서 레위인들에게 몸붙여 살 성읍들을 떼어 주고 그 성읍들 주위에 있는 목장도 레위인들에게 주라고 하여라.
민35:3 그 성읍들은 그들이 살 고장이고 그 성읍들에 딸린 목장은 그들의재산인 모든 가축과 짐승을 칠 곳이다.
민35:4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들에 딸린 목장은 성벽으로부터 밖으로사방 천 척 안의 땅이다.
민35:5 성읍을 중심으로 측량하여 바깥 동쪽으로 이천 척, 남쪽으로 이천척, 서쪽으로 이천 척, 북쪽으로 이천 척 안에 드는 땅이 그 성읍들에 딸린 그들의 목장이다.
민35:6 살인자가 피신할 도피성으로 정할 여섯 성읍은 너희가 레위인들에게 줄 성읍 가운데 들어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마흔 두 도시를 더 주어야 한다.
민35:7 그러니 너희가 레위인들에게 줄 성읍은 모두 마흔 여덟 개다. 그 성읍들과 함께 거기에 딸린 목장들도 주어야 한다.
민35:8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의 소유 가운데서 갈라 주는데, 큰 지파에서는 많이 갈라 주고 작은 지파에서는 적게 갈라 주어라. 각기 배당 받은 유산의 크고 작은 정도에 따라 레위인들에게 성읍을 얼마씩 갈라 주어라."
민35:9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35:10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요르단강을 건너가나안 땅에 들어 가거든,
민35:11 너희는 몇몇 성읍들을 선정하여 실수로 살인한 사람이 피신할 수 있는 도피성으로 삼아라.
민35:12 그 성읍들은 살인자가 회중 앞에서 재판도 받아 보지 못하고 보복자의 손에 죽는 일이 없도록 피할 수 있는 도피성이 될 것이다.
민35:13 여섯 성읍을 지정하여 너희의 도피성으로 삼아라.
민35:14 그 가운데 셋은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성읍들 가운데서 지정하고, 나머지 셋은 가나안 땅에 있는 성읍들 가운데서 지정하여라. 그러면 그 성읍들이 도피성이 될 것이다.
민35:15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나 거류자로서 실수로 살인한 사람도 모두 이 여섯 도피성에 피신할 수 있다.
민35:16 만일 쇠연장으로 남을 쳐죽였으면, 그는 살인범이다. 그러므로 그살인범은 반드시 사형을 받아야 한다.
민35:17 만일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한 돌로 남을 쳐죽였으면 그도 살인범이다. 그러므로 그 살인범도 반드시 사형을 받아야 한다.
민35:18 만일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한 나무로 사람을 죽였으면 그도 살인범이다. 그러므로 그 살인범도 반드시 사형을 받아야 한다.
민35:19 피를 보복할 사람이 그 살인범을 죽일 것이다. 만나는 대로 죽일 수 있다.
민35:20 미워하여 밀쳤거나 악의를 품고 무엇을 던져 남을 죽였거나
민35:21 적의를 품고 주먹으로 쳐죽였으면, 그 가해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아야 한다. 그는 살인범이므로 피를 보복할 사람이 그 살인범을만나는 대로 죽일 수 있다.
민35:22 만일에 어쩌다가 적의없이 밀쳤거나 악의없이 어떤 연장을 던졌거나,
민35:23 미처 보지 못하고 남의 위에 돌을 떨어뜨려서 사람을 죽였으면, 적의를 지닌 것도 아니고 남을 해치려고 한 것도 아니지만,
민35:24 일단 이 법령을 따라 재판을 받아야 한다. 회중은 모여서 그 가해자와 피를 보복할 사람 사이를 판가름해 주어야 한다.
민35:25 회중은 피를 보복할 사람의 손에서 그 살인자를 건져 주어야 한다. 회중은 그가 피신했던 도피성으로 그를 돌려 보낼 것이다. 그는 거룩한 기름을 부어 성별해 세운 당시의 대사제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아야 한다.
민35:26 만일 그 살인자가 피신했던 도피성에서 나왔다가
민35:27 도피성 지경 바깥에서 피를 보복할 사람과 만났을 경우에는 피를 보복할 사람이 그 살인자를 죽여도 된다. 그것은 살인죄가 되지 않는다.
민35:28 살인자는 대사제가 죽을 때까지 그 도피성에서 살다가 대사제가 죽은 다음에야 제 소유가 있는 땅으로 돌아 갈 수 있다.
민35:29 너희가 어디에서 살든지 대대로 지켜야 할 법규는 이와 같다.
민35:30 누구든지 사람을 죽였을 경우에는 여러 증인의 증언이 있어야 그 살인범을 처형할 수 있다. 증인이 하나밖에 없을 때에는 사형 언도를 내리지 못한다.
민35:31 너희는 사형 언도를 받은 살인범의 목숨을 속전을 받고 살려 주어서는 안 된다. 그를 반드시 사형시켜야 한다.
민35:32 또 너희는 도피성에 피신한 사람을 대사제가 죽기 전에 속전을 받고 제 고장으로 돌아가 살게 해서는 안 된다.
민35:33 너희가 사는 땅을 더럽히지 말아라. 피는 땅을 더럽히는 것이다. 땅에 흘린 피는 그 피를 흘린 사람의 피가 아니고서는 그 원한을 풀어 줄 길이 없다.
민35:34 너희가 살 땅은 내가 내려 와 살 땅이니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야훼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내려 와 살 것이다.'"
민36:1 요셉 후손의 갈래 가운데 므나쎄의 손자이자 마길의 아들인 길르앗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후손이 되는 각 갈래의 가문 어른들이 나서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들인 각 가문 어른들에게 물었다.
민36:2 "나리께서는 주사위를 던져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라는 명령을 야훼께 받지 않으셨습니까? 나리께서는 또 우리의 동기 슬롭핫의 유산을 그의 딸들에게 주라는 명령을 야훼께 받지 않으셨습니까?
민36:3 그런데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 중 어느 다른 지파 사람과 결혼하게되면 그들의 유산은 우리 가문의 유산에서 떨어져 나가 그들이 시집간 지파의 유산에 보태질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몫으로 돌아온 유산은 그만큼 줄어 들게 됩니다.
민36:4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년이 돌아 오면 그들의 유산은 그들이 시집간 지파의 유산에 붙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가문 지파의 유산은 결국 그만큼 잃어 버리는 셈입니다."
민36:5 모세가 야훼의 명을 받들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렀다. "요셉의 후손 지파들이 하는 말을 듣고 보니 과연 그렇다.
민36:6 야훼께서 슬롭핫의 딸들의 문제는 이렇게 해결하라고 명을 내리셨다. 그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누구하고나 결혼할 수 있지만, 자기 가문 지파 사람하고만 결혼할 수 있다.
민36:7 이스라엘 백성의 유산은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도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자기 지파의 유산을떠나지 못한다.
민36:8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의 지파 가운데서 딸이 유산을 물려받았을경우에는 그 딸은 자기 지파에 속한 사람하고만 결혼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든지 자기 가문의 유산을 그대로 상속하도록 해야 한다.
민36:9 유산은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느 지파든지 물려받은 유산을 떠나지 못한다."
민36:10 슬롭핫의 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민36:11 마흘라, 디르사, 호글라, 밀가, 노아, 이들 슬롭핫의 딸들은 모두사촌 오빠들에게 시집갔다.
민36:12 이렇게 그들은 요셉의 후손 갈래 가운데서도 므나쎄 후손 갈래 집안에 시집갔으므로 그들의 유산이 자기 아버지의 갈래가 속한 지파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었다.
민36:13 예리고 근처 요르단강 가 모압 평야에서 모세를 시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신 야훼의 계명과 법규는 이와 같다.
신1:1 이것은 모세가 요르단강 건녀편 바란, 도벨, 라반, 하세룻, 디자합 사이의 숩이 마주 보이는 아라바라는 광야에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신1:2 호렙에서 세일산을 지나는 길을 따라 카데스바르네아에 이르기까지는 열 하룻길이었다.
신1:3 모세가 야훼께 분부받은 것을 그대로 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한 것은 에집트에서 나온 지 사십 년 째 되던 해 십 일월 일일의 일이었다.
신1:4 그가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 왕 시혼을 치고, 아스다룻과 에드레이에 사는 바산 왕 옥을 쳐 꺾은 다음이었다.
신1:5 모세는 요르단강 건너편 모압 땅에서 비로소 이 법의 뜻을 풀어 들려 주었다.
신1:6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호렙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산에 이만큼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으니,
신1:7 이제 길을 떠나 행군을 계속하여, 아모리인의 산악지대로 들어 가거라. 그들은 아라바와 산악지대와 야산지대와 남부지방과 해안지대에 널리 흩어져 살고 있다. 또 가나안인의 땅과 레바논을지나 큰 강 유프라테스에까지 가거라.
신1:8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이 너희 눈앞에 펼쳐져 있다. 들어가서 저 땅을 차지하여라. 저 땅은 내가 너희의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그 후손에게 주겠다고 서약한 땅이다.'
신1:9 그 때 나는 너희에게 말했다. '나 혼자서는 너희 모두를 맡을 수 없다.
신1:10 너희는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불어나게 하시어 오늘날 하늘의 별처럼 많아졌다.
신1:11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너희를 천 배나 더 불어나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바라지만,
신1:12 너희 가운데 귀찮고 시끄러운 일이 생기고 시비가 벌어지게 되면,나 혼자서는 너희를 맡을 수 없으니,
신1:13 각 지파에서 지혜로우며 슬기롭고 세상물정을 아는 사람을 뽑아라. 내가 그들을 너희의 지도자로 세워 주리라.'
신1:14 그러나 너희는 나의 제안을 좋다고 받아 들였다.
신1:15 그래서 나는 너희 가운데서 지혜로우며 슬기롭고 세상물정을 아는사람들을 골라 너희를 다스리는 지도자로 세워 주었고, 천 명, 백명, 오십 명을 거느리는 장교와 열 명을 거느리는 하사관 으로, 또 너희 각 지파의 공무원으로 임명해 주었던 것이다.
신1:16 동시에 나는 너희의 재판관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 동족들 사이에 소송하는 일이 있거든 잘 듣고 난 다음에 본국인들끼리의 사이뿐 아니라, 본국인에게 몸붙여 사는 외국인과의 사이도 공정하게 재판해 주어야 한다.
신1:17 재판할 때에 한 쪽을 편들면 안 된다. 세력이 있는 자이든 없는 자이든 똑같이 들어 주어야 한다. 재판이란 하느님께서 몸소 하시는 일이니 아무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판결하기에 벅찬 사건은 내가 들어 줄 터이니 나에게 올려라.'
신1:18 그 때에 나는 너희가 해야 할 일을 모두 지시해 두었다.
신1:19 우리는 호렙을 떠나 너희가 본 저 끝없고 무서운 광야를 지나서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아모리인들이 사는 산악지대로 들어서는 길목, 카데스바르네아에 이르렀다.
신1:20 거기에서 나는 너희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아모리인의 산악지대에 이르렀다.
신1:21 보아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이 눈앞에 있다.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약속하신 것이니,올라 가 차지하여라.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말라.'
신1:22 그러나 너희는 모두 나에게 몰려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을 앞서 보내어 그 땅을 정탐하게 하자 우리가 쳐올라 갈 길은 어떠한지, 우리가 쳐들어 갈 성읍들은 어떠한지 먼저 알아 오게 하자.'
신1:23 내가 듣기에도 그 말은 옳았다. 그래서 내가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 두 사람을 뽑아
신1:24 그 산악지대로 올라 가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몰래답사하게 하였다.
신1:25 그들이 그 땅에서 난 열매를 따 가지고 내려 와서,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실 땅은 좋더라고 보고하지 않았느냐?
신1:26 그러나 너희는 그리로 올라 가려고 하지 않았다. 너희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너희는 거역하였다.
신1:27 너희는 너희의 천막 안에서 투덜거렸다. '야훼가 우리를 미워하여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다가 아모리인들의 손에 붙여 씨도 없이 죽게 하려는구나.
신1:28 우리가 어찌하여 그 곳으로 가야 하느냐? 그들은 어찌나 큰지 우리 따위는 어림도 없으며, 수효도 많은데다가 성읍들을 둘러 싼성벽은 하늘에 닿을 듯이 어마어마하고 아나킴의 후손들까지 거기에 있더라고 보고하여 우리의 형제가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해 주지 않았느냐?'
신1:29 나는 너희를 격려하여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였다.
신1:30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앞장서서 친히 싸워 주실 것이다. 에집트에서 너희에게 해 주신 일을 목격하지 않았느냐? 이번에도 몸소 그대로 해 주시리라.
신1:31 광야에서도 그렇게 해 주시지 않았느냐? 너희가 바로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길에서도 야훼 너희 하느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제 아이를 업듯이 너희를 업어다 주시지 않았느냐?
신1:32 그렇게까지 해 주셨는데도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를 믿지 않았다.
신1:33 너희의 앞장을 서서 길을 가시면서 너희가 진을 칠 곳을 찾아 주셨고, 밤에는 불로 갈 길을 비추어 주셨으며, 낮에는 구름으로 인도해 주셨는데도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신1:34 야훼께서는 너희가 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노여우시어 맹세하셨다.
신1:35 내가 너희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저 좋은 땅을 볼 사람이 이 악한 세대, 이 사람들 가운데는 하나도 없으리라.
신1:36 다만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은 그 땅을 보리라. 그는 야훼의 뜻을 따라 할 일을 다 하였기 때문에 그가 밟는 땅을 그와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신1:37 야훼께서는 너희 때문에 나에게까지 노하시어 말씀하셨다. '너 또한 그리로 들어 가지 못하리라.
신1:38 그러나 너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리로 들어 가리라. 그가 바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 땅을 차지하게 해 줄 사람이니 그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어라.
신1:39 적에게 사로잡혀 갈 것을 걱정하던 너희의 어린것들, 아직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너희의 자식들은 그리로 들어 가리라.나는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대대로 물려받게 하리라.
신1:40 너희는 발길을 돌려 홍해바다에 이르는 길을 따라 광야로 나가거라.'
신1:41 그러자 너희는 나에게 '우리가 우리의 하느님 야훼께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의 하느님 야훼께서 명하신 대로 쳐올라 가 싸우리다' 하고 대답하고는 모두 무기를 들고 산으로 마구 치달려올랐었다.
신1:42 그러나 야훼께서는 나를 시켜 너희에게 잃게 이르셨다. '올라 가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가운데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적들에게 맞아 죽으리라.'
신1:4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씀을 전했지만, 너희는 듣지 않았고, 야훼의 말씀을 거역하여 그 산악지대로 마구 쳐올라 갔다.
신1:44 그러나 그 산악지대에 살던 아모리인들이 벌떼처럼 달려 나와 세일에서 호르마에 이르기까지 쫓아 오면서 너희를 쳤다.
신1:45 너희는 돌아 와서 야훼 앞에서 통곡했지만 야훼께서는 너희의 소리를 들어 주시기는 커녕 본 체도 하지 않으셨다.
신1:46 너희가 카데스에 그렇게 오래 머물러 있게 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신2:1 우리는 야훼께서 나에게 명하신 대로 발길을 돌려 홍해바다 쪽 광야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세일산 일대를 오랫동안 돌아 다니는중에,
신2:2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신2:3 '이 산 일대를 이만큼 돌아 다녔으면 됐다. 이제 북쪽으로 발길을돌려라.
신2:4 이제 너는 백성에게 지시하여라. - 너희는 세일에 사는 에사오 후손의 지경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들은 너희와는 동기간이다. 그들은 너희를 무서워하고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여
신2:5 그들과 다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나는 그들이 사는 땅을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세일산은 내가 에사오에게 준 유산이다.
신2:6 그들에게서 곡식을 얻어 먹으려면 반드시 값을 치러야 하고, 물을얻어 먹으려고 해도 반드시 값을 치러야 한다.
신2:7 너희의 하느님 야훼는 너희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고, 이 막막한 광야를 돌아 다니는 동안 너희를 보살펴 주었으며, 지난 사십 년 동안 너희의 하느님 야훼가 함께 있어 너희에게 무엇 하나 아쉬운 것이 없지 않았느냐?'
신2:8 그리하여 우리는 엘랏과 에시욘게벨을 떠나 사막길을 따라 세일에사는 우리의 동기 에사오의 후손이 있는 곳을 비켜 지나왔다. 또 발길을 돌려 모압 광야에 이르는 길로 들어섰을 때
신2:9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모압을 치지 말아라. 그들을 성가시게 하여 싸움을 일으키지도 말아라. 나는 그들이 유산으로 받는 땅을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아르는 내가 룻의 후손에게 준 유산이다.'
신2:10 거기에는 한때 에밈이라는 강대한 백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수효도 많았거니와 아나킴에 못지 않게 키도 컸다.
신2:11 그들도 아나킴처럼 거인족으로 알려진 사람들인데 모압인들은 그들을 에밈이라고 불렀다.
신2:12 세일에는 한때 호리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에사오의 후손이 그들을몰아 내어 멸종시키고 그 땅을 차지하였다. 이스라엘이 야훼께 받은 땅을 차지한 경위와 같다.
신2:13 '이제 일어나 세렛 개울을 건너라' 하고 말씀하셨으므로 우리는 곧 세렛 개울을 건넜다.
신2:14 그러나 카데스바르네아를 떠나 세렛 개울을 건너기까지 삼십 팔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야훼께서 이미 맹세하신 대로 군인들의 한 세대가 다 죽어 진지에서 사라져 갔다.
신2:15 야훼의 손이 그들을 내리쳐서 한 사람 남기지 않고 진지에서 쓸어내셨던 것이다.
신2:16 이렇게 모든 군인이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죽어 백성 가운데서 자취를 감추게 된 다음에
신2:17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신2:18 '너는 오늘 바야흐로 모압 지경 아르를 지나 암몬 백성이 사는
신2:19 곳에 다다르게 되었다. 너는 그들을 치지 말아라. 그들을 성가 시게 하지도 말아라. 나는 암몬 백성의 땅을 한 치도 너에게 주지아니하리라. 그 땅은 내가 룻의 후손에게 준 유산이다.'
신2:20 그곳도 거인족의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한때 거기에 거인족이 살고 있었는데 암몬 사람들은 그들은 잠줌밈이라고 불렀다.
신2:21 그들은 강대한 백성으로 수효도 많았거니와 아나킴에 못지 않게 키도 컸다. 야훼께서 그들을 암몬 사람들 앞에서 멸종시키셨으므로 암몬 사람들이 그들의 살던 땅을 차지하고 거기에서 살게 되었던 것이다.
신2:22 호리인들을 오늘날 세일에 사는 에사오의 후손들 앞에서 멸종시키시고 에사오의 후손들로 하여금 그 땅을 차지하여 살게 하신 경위와 같다.
신2:23 가자에 이르는 여러 부락에 살던 아위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갑돌에서 온 갑돌인이 그들을 멸종시키고 그들이 살던 곳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신2:24 '일어나 떠나라. 아르논 개울을 건너라. 보라. 헤스본 왕 아모리인 시혼과 그의 땅을 내가 너희의 손에 붙였다. 하나씩 점령해 가거라. 성가시게 하여 싸움을 걸어라.
신2:25 내가 오늘로부터 만천하 백성으로 하여금 너희를 무서워하여 떨게하리니, 너희의 소문을 듣는 사람마다 부들부들 떨리라.'
신2:26 나는 크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절단을 보내어 문안하고 요청하였다.
신2:27 '내가 왕의 땅을 지나가려고 하오.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들어서지 않고 길만 따라 가겠소.
신2:28 곡식을 판다면 사 먹겠으며, 물도 판다면 사 마시겠소. 걸어서 지나가게만 해 주시오.
신2:29 세일에 사는 에사오의 후손도 우리를 지나가게 해 주었고 아르에 사는 모압 사람들도 지나가게 해 주었소. 요르단강을 건너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으로 건너 가야 하겠소.'
신2:30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우리를 통과시키지 않았다. 오늘날 처럼그를 너희의 지배 아래 두시려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에게 완강한 마음을 주시어 고집을 부리게 만드셨던 것이다.
신2:31 그리고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보아라. 내가 바야흐로 시혼과 그의 땅을 너에게 넘겨 줄 터이니, 이제부터 그의 땅을 하나씩 차지하도록 하여라.'
신2:32 과연, 시혼은 우리를 치러 나왔다. 그는 자기 온 백성을 거느리고나와서 야하스에서 우리와 싸움을 벌였지만,
신2:33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겨 주셨으므로, 우리는 그와 그의 아들과 그의 온 백성을 쳐부술 수 있었다.
신2:34 그 때 우리는 그의 성읍들을 모조리 점령하고 남자, 여자, 아이 구별하지 않고 모든 주민을 전멸시켰다.
신2:35 다만 가축은 죽이는 대신 전리품으로 삼았으며 점령한 성읍들을 약탈하였다.
신2:36 아르논 개울가 언덕 위에 있는 성 아로엘에서 길르앗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점령하지 못한 성읍이 없었다.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그 전 지역을 우리에게 주셨던 것이다.
신2:37 그러나 너희는 암몬 백성의 땅이나 야뽁 개울간 산악지대에 있는 성읍들, 또는 우리 야훼께서 우리에게 가지 말라고 하신 그 어느 곳에도 접근하지 않았다.
신3:1 다시 우리는 발길을 돌려 바산 쪽으로 올라 가는데 바산 왕 옥이 우리를 치러 나왔다. 그는 자기 온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에드레이에서 우리와 싸움을 벌였다.
신3:2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온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붙였다.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왕 시혼을 해치웠듯이 그도 해치워라.'
신3:3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바산 왕 옥과 그의 온 백성도 우리의 손에 붙여 주셨으므로 우리는 그들을 하나 남기지 않고 쳐죽일 수 있었다.
신3:4 그 때에 우리는 그의 성읍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조리 점령하였다. 바산에 있는 아르곱 전 지역을 옥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성읍이 육십 개나 있었다.
신3:5 그 모든 성읍들은 높은 성과 성문과 빗장으로 든든하게 방비되어 있었다. 그 밖에도 성벽이 없는 시골 마을들이 매우 많았다.
신3:6 우리는 헤스본 왕 시혼을 전멸시켰듯이 그들도 전멸시켰다. 모든 성읍에서 남자, 여자, 아이 구별하지 않고 전멸시키고,
신3:7 모든 가축과 성읍들에서 노획한 물건은 전리품으로 삼았다.
신3:8 이렇게 우리는 아르논 계곡에서 헤르몬산에 이르는 땅을 요르단강건너편에 있는 두 아모리 왕의 손에서 빼앗았다.
신3:9 헤르몬을 시돈 사람들은 시룐이라고 부르고 아모리인들은 스닐이라고 불렀다.
신3:10 고원지대에 있는 모든 성읍들과 살가와 에드레이에 이르는 길르앗일대와 바산 일대와 바산에 있는 옥의 나라 성읍들을 우리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신3:11 바산 왕 옥은 거인족 가운데서 남은 마지막 사람이었다. 쇠로 만든 그의 침대는 지금도 암몬 백성이 사는 라빠에 있는데, 보통자로 재어 그 길이가 아홉 자, 나비가 넉 자나 된다.
신3:12 우리가 이 땅을 차지한 것은 그 때였다. 그리고 나는 아르논 계곡언덕에 있는 아로엘에서 시작하여 길르앗 산악지대 절반에 이르는지역을 거기에 있는 성읍들과 함께 르우벤 지파와 가드 지파에게 주었다.
신3:13 그리고 나머지 길르앗 지방과 옥의 나라 바산 일대, 곧 아르곱 전지역을 므나쎄 지파의 반에게 주었다. 이 바산의 전 지역도 거인족의 땅이라고 불리어 왔다.
신3:14 아르곱의 전 지역 곧 바산은 그술인과 마아가인의 지경에 이르렀는데, 므나쎄의 아들 야이르가 그 지방을 차지하였다. 그리고는 그 지방을 자기의 이름을 따라 하우옷야이르라고 불렀는데, 오늘까지도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이다.
신3:15 나는 길르앗을 마길에게 주었고,
신3:16 길르앗에서 아르논 개울에 이르는 지역과 야뽁 개울에 이르는 지역을 그 두 개울바닥을 경계로 하여 르우벤과 가드에게 주었는데, 야뽁 개울은 암몬 백성과의 경계이기도 하였다.
신3:17 아라바와 요르단강이 또한 경계선을 이루는데, 긴네렛에서 아라바호수라고도 하는 사해에 이른다. 사해는 해뜨는 쪽에 있는 비스가산 기슭에 있다.
신3:18 그 때에 나는 너희에게 지시하였다.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셨다. 너희 정예부대 모든 용사들은 너희 겨레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장을 서서 건너야 한다.
신3:19 다만 너희의 아내와 어린것들과 가축은, 너희에게 가축이 많은 줄내가 안다, 내가 너희에게 준 땅에 있는 성읍들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신3:20 야훼께서 너희를 정착시켰듯이 너희의 형제들도 정착시키실 것이다. 그들이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요르단강 건너편에 마련해 주신 땅을 차지하게 된 다음에라야 너희는 나에게 받은 땅으로 각기 돌아 올 수 있으리라.'
신3:21 그 때에 나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다. '너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두 왕을 어떻게 다루셨는지 너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야훼께서는 네가 이제 지나가려는 나라들도 그처럼 다루시리라.
신3:22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의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너의 싸움을 싸워 주실 것이다.'
신3:23 그리고 나는 야훼께 빌었다.
신3:24 '나의 주 야훼여! 주께서 그 억센 손으로 주님의 위대하심을 비로소 저에게 보이셨습니다. 주님의 위력을 나타내신 것과 같은 일을 하늘이나 땅에 있는 어떤 신이 할 수 있겠습니까?
신3:25 부디 저도 건너 가게 해 주십시오. 요르단강 건너 저 아름다운 땅, 저 풍요한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해 주십시오.'
신3:26 그러나 야훼께서는 너희 때문에 나에게 노여움을 품으시어 나의 간청을 들어 주지 않으셨다. '너는 이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다. 또다시 이 일로 나에게 간청하지 말아라.
신3:27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 가 서쪽과 북쪽과 남쪽과 동쪽을 네 눈으로 둘러 보아라. 너는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하리라.
신3:28 너는 여호수아에게 네 직책을 맡겨라. 그를 격려하며 용기를 넣어주어라. 여호수아야말로 이 백성의 앞장을 서서 네가 보는 땅에 건너 가 그들에게 그 땅을 나누어 줄 자이다.'
신3:29 우리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머물러 있을 때의 일이다.
신4:1 너 이스라엘은 들어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를 듣고 지켜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선조의 하느님 야훼께서너희에게 주시는 땅으로 들어 가 그 땅을 차지하고 행복하게 살 것이다.
신4: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은 한 마디도 보태거나 빼지 못한다. 내가 받들어 너희에게 전하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들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신4:3 야훼께서 바알브올에서 하신 일을 너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브올의 바알신을 따라 간 사람을 너의 하느님 야훼께서는모두 너희 가운데서 쓸어 버리셨다.
신4:4 그러나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 신실하였던 너희는 오늘 이렇게 모두 살아 있다.
신4:5 보아라. 나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나에게 내리신 규정들과 법규들을 그대로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너희가 들어 가 차지할땅에서 그대로 살게 하려는 것이다.
신4:6 너희는 그것들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그것을 보고 다른 민족들이너희가 지혜있고 슬기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정녕 지혜있고 슬기로운 백성은 위대한 민족밖에 없다' 고 할 것이다.
신4:7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는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분이시다. 그처럼 가까이 계셔 주시는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어디 또 있겠느냐?
신4:8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선포하는 이 모든 법만큼 바른 규정과 법규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 어디 또 있겠느냐?
신4:9 정신차려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여라.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명심하여 잊지 않도록 하여라. 평생토록 그것들이 너희의 마음에 서 사라지지 않게 하여라. 그리고 그것을 자자손손 깨우쳐
신4:10 너희가 호렙에서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 섰던 날, 야훼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을 나에게로 불러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할 말이 있다. 이 백성은 땅에서 사는 동안 언제나 이 말을 따라 나를 경외하는 길을 배워야 한다. 자손들에게 가르쳐야한다.'
신4:11 그리하여 너희가 산 기슭에 나와 서자 그 산은 하늘 한 가운데 데까지 치솟는 불길에 휩싸였다. 그리고 음산한 구름이 덮여 캄캄한데
신4:12 야훼께서 불길 속에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너희는 말씀하시는 소리만 들었지 아무런 모습도 보지 못했다. 다만 소리가 있을 뿐이었다.
신4:13 그 때 너희에게 선포하신 것은 당신의 계약이었다. 그것은 곧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령하신 열 조목이었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두 돌판에 새겨 주셨다.
신4:14 너희가 건너 가 차지할 땅에서 지킬 규정과 법규를 너희에게 가르쳐 주라고 그 때 야훼께서 나에게 분부하셨다.
신4:15 그러므로 너희는 깊이 명심하여라. 야훼께서 호렙의 불길 속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 너희는 아무 모습도 보지 못하지 않았느냐?
신4:16 그러니 너희는 남자의 모습이든 여자의 모습이든 일체 어떤 모습을 본따 새긴 우상을 모시어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신4:17 땅 위에 있는 어떤 짐승의 모습이나 공중에서 날개치는 어떤 새의모습이나,
신4:18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어떤 동물의 모습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어떤 물고기의 모습도 안 된다.
신4:19 눈을 하늘로 향하여 해와 달과 별 등 하늘에 있는 모든 천체를 보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고 싶은 유혹에 빠져서도 안 된다. 그런 것들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만천하 다른 민족들에게 주어 섬기게 하신 것들이다.
신4:20 그러나 야훼께서는 너희를 도가니 같은 에집트에서 건져 내시어 오늘 이렇게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다.
신4:21 그런데 야훼께서는 너희 때문에 나에게까지 노여움을 품으시어 맹세하셨다. 나로 하여금 결코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하게 할 것이며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유산으로 주시는 그 좋은 땅에 결코들어 가지 못하게 하시리라고 하셨다.
신4:22 나는 이 고장에서 죽어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건너 가서 그 좋은 땅을 차지하여라.
신4:23 정신을 차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와 맺은 계약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어떤모습을 본따서든지 우상을 새겨 모시지 않도록 하여라.
신4:24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삼키는 불길이시요 질투하는 신이시다.
신4:25 너희가 자식을 낳고 그 자식들이 또 자식을 낳아 그 땅에 자리잡은 지 오래 된 후에도 그 짓만은 하지 말라. 무슨 모양으로든지 우상을 새겨 놓아 너희 하느님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은 없도록 하여라. 너희가 만일 그의 마음을 한다면,
신4:26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삼아 너희에게 다짐해 둔다. 요르단강을 건너 가서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는 삽시간에 없어지리라. 너희는 거기에서 오래 살지 못하고 멸절될 것이다.
신4:27 야훼께서 너희를 여러 민족들 사이에 흩으시리니, 이렇게 야훼께서 너희를 쫓아 내시면 쫓겨 간 그 곳에 살아 남아 그 민족들 가운데 끼어 살 사람이 얼마 되지 못할 것이다.
신4:28 거기에서 너희는 나무와 돌을 가지고 사람이 손으로 만든 신,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하는 신을 예배하게 되리라.
신4:29 그러나 너는 거기에서도 너희 하느님 야훼를 찾아야 한다. 애타고목마르게 찾기만 하면 그를 만날 것이다.
신4:30 니 모든 일로 오래 곤경을 당한 후에라도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 오면, 너는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신4:3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자비로우신 신, 너를 버리지도 멸망시키지도 않으시는 신, 맹세로써 너희의 선조들과 맺으신 계약을 잊지 않으시는 신이시다.
신4:32 그렇다.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내신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나간 어느 세대에게나 물어 보아라. 이 끝에서 저 끝에 이르는 하늘에도 물어 보아라. 이렇듯이 큰 일이 일찌기 있었더냐? 이런 말을 들어 본 일이 있었더냐?
신4:33 너희처럼,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고도 죽지 않은 백성이 일찌기 있었더냐?
신4:34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를 위하여 에집트를 어떻게 치셨는지 눈으로 보지 않았느냐? 모두들 두려위 떨게 하고 온갖 표적과 기적을 행하며 억센 손으로 치고 팔을 뻗어 싸우면서 한 민족을 딴 민족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자기 백성으로 삼으려고 나선 신이 있었느냐?
신4:35 야훼께서는 너희로 하여금 당신이 바로 하느님이요 다른 신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려고 이 일을 보여 주신 것이다.
신4:36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당신의 소리를 들려 주시어 너희를 깨우쳐주셨고 땅 위에서 당신의 큰 불길을 너희에게 보여 주셨다. 그래서 너희는 불길 가운데서 들려 오는 그의 말씀을 들었던 것이다.
신4:37 그는 너희 선조들을 사랑하셔서 그 후손을 택하셨고 몸소 위력을 나타내시어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신4:38 그리하여 너희보다 많고 강한 민족을 하나하나 네 앞에서 몰아 내시고 너희를 그리로 이끌어 들이시고는 그 땅을 유산으로 주시어 오늘에 이르게 하신 것이다.
신4:39 그러니 너희는 분명히 알아라. 그리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야훼 바로 그 분이 위로 하늘에 계시고 아래로 땅 위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그분밖에 다른 하느님은 없다.
신4:40 너희는 내가 오늘 명령하는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후손이 잘 될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아주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신4:41 그 때에 모세는 요르단강 건너 해뜨는 쪽에 있는 세 성읍을 떼어놓고,
신4:42 평소에 앙심을 품은 일도 없이 실수로 동족을 죽인 살인자가 피신할 곳으로 삼았다. 그런 경우 그는 이 성읍들 가운데 어디에든지 피신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신4:43 그 지정된 곳이란 르우벤 지파가 차지한 고원지대 빈들의 베셀과 가드 지파가 차지한 길르앗의 라못과 므나쎄 지파가 차지한 바산의 골란이다.
신4:44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내놓은 법은 다음과 같다.
신4:45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오던 때에 모세가 그들에게 일러 준 훈령과 규정과 법령은 다음과 같다.
신4:46 곳은 요르단강 건너편,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 왕 시혼의 땅이었다. 그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나오던 때 쳐부순 왕이다.
신4:47 그들은 그의 땅뿐 아니라 또 바산 왕 목의 땅도 차지하였는데, 그들은 요르단강 건너 해뜨는 쪽에 있던 아모리인들의 두 왕이었다.
신4:48 그 땅은 아르논 계곡 언덕에 있는 아로엘에서 헤르몬이라고도 하는 시룐산에 이르는 지역과
신4:49 요르단강 건너 해뜨는 쪽에 있는 아라바 온 지역으로서 비스가산 기슭에 있는 아라바 호수에까지 이른다.
신5:1 모세는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으고 그들에게 일렀다. "이스라엘은들어라. 내가 오늘 너희의 귀에 들려 주는 규정과 법령들을 들어라.
신5:2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는 호렙에서 우리와 계약을 맺어 주셨다.
신5:3 야훼께서 그 계약을 우리 선조들과 맺으신 줄 아느냐? 아니다. 우리와 맺으신 것이다.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하나하나와 맺으신 것이다.
신5:4 야훼께서는 그 산 위 불길 속에서 너희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말씀하셨다.
신5:5 그 때 너희가 불길이 무서워 산으로 올라 가지 못하였으므로 나는야훼와 너희 사이에 서서 다음과 같은 야훼의 말씀을 너희에게 알려 주어야 했다.
신5:6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바로 내가 너희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이다.
신5:7 너희는 내 앞에서 감히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신5:8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습을 본따 새긴 우상을 모시지 못한다.
신5:9 그 앞에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사 대에까지 갚는다.
신5:10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신5:11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야훼는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신5:12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너희 하느님 야훼가 분부하는 대로
신5:13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신5:14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 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소와 나귀와 그 밖의 모든 가축과 집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그래야 네 남종과 여종도 너처럼 쉴 것이 아니냐?
신5:15 너희는 에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일을 생각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가 억센 손으로 내리치고 팔을 뻗어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었다. 그러므로 너희 하느님 야훼가 안식일을 지키라고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신5:16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의 분부다. 그래야 너희는 오래 살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에서 잘될 것이다.
신5:17 살인하지 못한다.
신5:18 간음하지 못한다.
신5:19 도둑질하지 못한다.
신5:20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
신5:21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못한다. 이웃의 집이나 밭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아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못한다.'
신5:22 야훼께서는 이와 같은 말씀을 캄캄한 구름이 덮인 그 산 위 불길속에서 너희 온 회중에게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말씀을 조금도 보태지 않으시고 그대로 두 돌판에 새겨 나에게 주셨다.
신5:23 산이 불타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들리는 그 소리를 듣고 너희는 나에게 왔었다. 너희 각 지파의 어른들과 장로들이 모두 와서
신5:24 말하였다. '아,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그 크신 위엄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불길 속에서 울려 나오는 그의 목소리를 우리는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도 사람이 살 수 있다는것을 우리는 오늘 알았습니다.
신5:25 그런데 왜 우리는 지금 죽어야 합니까? 이 무서운 불길이 우리를 막 삼키려고 합니다. 우리 하느님 야훼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날에는 우리가 죽을 것입니다.
신5:26 우리처럼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 불길 속에서 말씀하시는 소리를듣고도 산 사람이 육체를 가진 사람 가운데 어디에 있습니까?
신5:27 그러니 당신이 나가서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하시는 모든 말씀을 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에게 하시는 모든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주십시오.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하겠습니다.'
신5:28 너희가 나에게 하는 이 모든 말을 야훼깨서 들으시고 나에게 이르셨다. '이 백성이 너에게 하는 말을 들으니, 그 말이 다 옳다.
신5:29 그들이 항상 이런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 준다면 오죽이나 좋으랴! 그렇다면 그들뿐 아니라 후손들도 길이 잘 될 것이다.
신5:30 너는 그들에게 가서 모두들 자기 장막으로 돌아 가라고 일러라.
신5:31 그러나 너만은 여기 나와 함께 남아 있거라. 너에게 모든 계명에 딸린 규정과 법령을 일러 줄 터이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주어라.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는 땅에서 그것들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
신5:32 그러니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내리신 분부를 모두들 성심껏 지켜야 한다. 오른쪽으로도 치우치면 안 된다.
신5:33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해 주신 길만 따라 가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행복하게 살고 잘 될 것이며, 너희가 차지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신6:1 이것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해 주신 계명에 딸린 규정이오 법령이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너희가 건너 가 차지할 땅에서 이것을 지키도록 너희를 가르치라고 하셨다.
신6:2 이는 너희로 하여금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며 내가 오늘 지시하는 그의 규정과 계명을 지키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너와 네 후손 대대로 평생토록 이를 지켜 오래 살게 하려는 것이다.
신6:3 그러니 너 이스라엘은 들어라. 성심껏 그대로 실천 하여라. 그래야 너의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약속해 주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잘 되어 크게 번성하리라.
신6:4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다. 야훼 한 분 뿐이시다.
신6:5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신6:6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신6:7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 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
신6:8 네 손에 매어 표를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아라.
신6:9 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여라.
신6:10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로써 너에게 주겠다고 하신 그 땅에 너희를 이끌어 들이실 때가 되었다. 거기에는 너희가 세우지 않은 크고 아름다운 성읍들이 있고,
신6:11 너희가 채우지 않은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찬 집들이 있고 너희가파지 않은 우물이 있고 너희가 가꾸지 않은 포도원과 올리브밭이 있다. 너희는 그것을 마음껏 먹게 되리라.
신6:12 그리 되더라도 너희는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신 너희 하느님 야훼를 잊지 않도록 하여라.
신6:13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여라.
신6:14 주위에 있는 백성들이 섬기는 신들 가운데서 어떤 신이든지 그 신을 따라 가면 안 된다.
신6:1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화를 내시어 너희를 땅 위에서 쓸어 버리실것이다. 너희 가운데 계시는 너희 하느님 야훼는 질투하는 신이시다.
신6:16 마싸아에서처럼 너희 하느님 야훼를 시험하지 못한다.
신6:17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을 잘 지켜야 한다. 그에게서 받은 훈령과 규정들을 따라야 한다.
신6:18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옳게 보시고 좋게 보시는 일을 해야한다. 그래야 너희는 잘 될 것이다. 야훼께서 너희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저 좋은 땅에 들어 가서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신6:19 그 때 야훼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너희 원수들을 쫓아 내 주실 것이다.
신6:20 우리 하느님 야훼께 받은 이 훈령과 규정과 법령이 웬 것이냐고 훗날 너희 자손이 묻거든,
신6:21 너희는 너희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우리는 에집트에서 파라오의 종노릇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야훼께서 강한 손으로에집트를 내려 치시고 우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셨다.
신6:22 야훼께서 크고 두려운 표적과 기적을 에집트에 내려 파라오와 그의 온 궁궐을 치시는 것을 우리는 이 눈으로 보았다.
신6:23 이렇게 우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신 것은, 우리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우리를 데려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신6:24 그러시고는 우리를 언제까지나 오늘처럼 이렇게 복되게 잘 살도록하시려고 야훼께서는 우리에게 우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며 이 모든 규정들을 지키라고 분부하신 것이다.
신6:25 그러므로 야훼 우리 하느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그의 앞에서 이 모든 계명을 성심껏 지키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신7: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이제 너희가 들어 가 차지하려는 땅에 너희를 이끌어 들이시고 인구가 많은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모조리 쫓아 내실 것이다. 그들은 너희보다 인구가 많고 강대한 헷족, 기르가스족, 아모리족, 히위족, 여부스족, 이렇게 일곱 민족이다.
신7:2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들을 너희 손에 붙여 꺾으실 것이다. 그 때 너희는 그들을 전멸시켜야 한다. 그들과 계약을 맺지 말고 불쌍히 여기지도 말라.
신7:3 그들과 혼인을 맺으면 안 된다. 그들의 아들을 사위로 삼거나 그들의 딸을 며느리로 맞으면 안 된다.
신7:4 그런 짓을 하면 너희 아들이 나를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고 그리 되면 야훼께서 진노를 발하여 순식간에 너희를 쓸어버리실 것이다.
신7:5 그 대신 너희는 그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 그들의 제단을 허물고 석상들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리고 우상들을 불살라라.
신7:6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 몸바친 거룩한 백성이 아니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세상에 민족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 너희를 뽑아 당신의 소중한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다.
신7:7 야훼께서 너희를 택하신 것은 너희가 어느 민족들보다 수효가 많아서 거기에 마음이 끌리셨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너희는 어느민족보다도 작은 민족이다.
신7:8 다만 너희를 사랑하시고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그 맹세를 지키시려고 야훼께서는 당신의 강한 손으로 너희를 이끌어 내신 것이다. 그리하여 에집트 왕 파라오의 손아귀에서, 그 종살이하던집에서 건져 내셨다.
신7:9 그러므로 너희는 알아야 한다. 너희 하느님 야훼 그분이야말로 참하느님이시다.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천 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으로 맺은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이시다.
신7:10 그러나 당신을 싫어하는 자에게는 벌을 내려 멸망시키는 분이시다. 당신을 싫어하는 자는 바로 그 본인에게 지체없이 벌을내리신다.
신7:11 그러니 너희에게 오늘 내가 명령하는 계명에 딸린 규정과 법령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신7:12 너희가 이 법령을 따라 성심껏 실천하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도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시고 사랑으로 맺으신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실 것이다.
신7:13 너희를 사랑하시어 복주시고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이다. 너희에게 주시겠다고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그 땅에 들어 가 살 때, 너희에게 자식복을 주시고 땅에서 나는 열매와 밀과 술과 기름 복을 주시며 송아지와 양 새끼도 불어나게 복을 주실 것이다.
신7:14 너희는 어느 민족보다도 복받은 민족이 되어 너희 가운데 아이 못낳는 사나이나 계집이 없고, 짐승 가운데 새끼 못 치는 암컷이나 수컷이 없으리라.
신7:15 또 야훼께서 모든 병을 물리쳐 주실 것이다. 너희가 일찌기 에집트에서 앓던 온갖 나쁜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해 주시고,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이나 그 병에 걸리게 하실 것이다.
신7:16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넘겨 주는 민족을 전멸시켜야 한다. 그들을 가엾게 보지 말고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아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가미가 되리라.
신7:17 '이 민족들이 우리보다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그들을 쫓아 낼 수 있을까?' 하고 너희는 속으로 걱정이 될 것이다.
신7:18 그러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파라오와 온 에집트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생각해 보아라.
신7:19 너희가 두 눈으로 본 대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들을 마구 괴롭히시고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어 강한 손으로 내려치시고 팔을뻗으시어 너희를 이끌어 내셨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도 그와 같은 일을 하실 것이다.
신7:20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또 말벌을 보내시어 아직 살아 남아 너희를 피해 숨은 자들까지 멸하실 것이다.
신7:21 그들을 두려워하여 떨지 말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가운데계시지 아니하냐? 그는 크고 두려운 신이시다.
신7:22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점차로 쫓아 내실것이다. 너희는 그들을 단번에 없애 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야수가 들끓어 너희를 괴롭힐 것이다.
신7:23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시리니, 그들은 무서워 허둥대다가 마침내는 모두 망할 것이다.
신7:24 그들의 왕들도 너희 손에 붙이시어 그 이름이 하늘 아래에서 사라지게 하실 것이다. 이렇게 아무도 너희와 맞설 수 없이 만드시어, 너희는 마침내 그들을 모조리 쓸어 버리게 될 것이다.
신7:25 너희는 그들의 신상들을 불에 살라 버려야 한다. 그 위에 입힌 금이나 은도 탐내지 말라. 그러다가는 올가미에 걸리리라. 그런 짓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이다.
신7:26 하느님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을 너희 집에 끌어 들이지 말라. 그러다가는 너희도 그들과 같은 운명에 처하리라. 너희는 그런 것들을 더럽게 여기고 역겹게 여겨라. 그런 것들은 모두 없애 버릴 것이다.
신8:1 너희는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계명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행복하게 살며 번성할 것이고 야훼께서 너희의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 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신8:2 너희는 지난 사십 년간 광야에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어떻게 너희를 인도해 주셨던가 더듬어 생각해 보아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고생시킨 것은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킬 것인지 아닌지 시련을 주어 시험 해 보려고 하신 것이다.
신8:3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고생시키시고 굶기시다가 너희가 일찌기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 주셨다. 이는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야훼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따라야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었다.
신8:4 지난 사십 년 동안 너희 몸에 걸친 옷이 떨어진 일이 없었고, 발이 부르튼 일도 없었다.
신8: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사람이 자기 자식을 잘 되라고 고생시키듯이 그렇게 너희를 잘 되라고 고생시키신 것이니, 이를 마음에 새겨 두어라.
신8:6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여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가 보여 주신 길만을 따라 가도록 하여라.
신8:7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이제 너희를 기름지고 넓은 땅, 골짜기와산에서 지하수가 솟아 샘이 되고 냇물이 흐르는 땅으로 이끌어 들이려고 하신다.
신8:8 그 곳은 밀과 보리가 자라고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가 여는 땅이요, 올리브나무 기름과 꿀이 나는 땅이다.
신8:9 굶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땅, 아쉬운 것 하나 없는 땅, 돌에서는 쇠를, 산에서는 구리를 캐낼 수 있는 땅이다.
신8:10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너희는 배불리 먹으며 하느님을 기리게 될 것이다.
신8:11 아무쪼록 너희 하느님 야훼를 잊어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의 계명과 법령과 규정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신8:12 배불리 먹으며 좋은 집을 짓고 살게 되고,
신8:13 소떼 양떼가 불어나고 은과 금이 많아져서 너희 재산이 늘어나더라도,
신8:14 행여나 교만한 생각으로 너희 하느님 야훼를 잊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께서 너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주시지 않았느냐?
신8:15 저 끝없고 두렵던 광야, 불뱀과 전갈이 우글거리고 물이 없어 타던 땅에서 너희 발길을 인도해 주시며 차돌 바위에서 물이 터져나오게 해 주시지 않았느냐?
신8:16 또 너희 선조들이 일찌기 먹어 보지 못한 만나를 너희에게 먹여 주시지 않았느냐? 너희에게 시련을 주어 고생시키신 것도 너희가 훗날 잘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었다.
신8:17 '이 재산은 내 손으로 뼛골 빠지게 일해서 모은 것이다.' 이런 엉뚱한 생각이 들거든,
신8:18 너희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라. 하느님께서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당신의 계약을 이행하셔서 오늘 이처럼 재산을 모으도록너희에게 힘을 주셨다는 것을 생각하여라.
신8:19 만일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를 잊고 다른 신들을 따라 가 섬기고 예배한다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다짐해 둔다. 너희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신8:20 야훼께서 너희 앞에서 멸하신 민족들과 똑같이 너희도 망할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정녕 이렇게 되리라.
신9:1 이스라엘은 들어라. 오늘 너희는 요르단강을 건너 가 너보다 강대한 민족들을 쫓아 내고 하늘에 닿을 듯한 성벽으로 둘러 싸인큰 성읍들을 차지하게 된다.
신9:2 그런데 그 백성으로 말하면 너희가 잘 아는 장대하고 키 큰 아나킴이다. '아낙의 아들들과 맞설 자가 누구냐?' 라는 말을 너희는 들었을 것이다.
신9:3 그러나 너희는 오늘 명심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불길이 되시어 너희 앞장을 서서 건너 가실 것이다. 그가 몸소 그들을 멸하시어 너희 앞에 무릎꿇게 하실 것이다. 야훼께서 너희에게 약속해 주신 대로 너희는 그들을 단번에 쫓아 내고 멸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신9:4 그러므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 내신 다음에, 행여나 너희가 착해서 그분이 너희를 이끌어 들여 이 땅을 차지하게 하셨거니 하고 속으로 엉뚱한 생각을 품지 않도록 하여라. 야훼께서 그 백성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 내시는 것은 그들이 나쁘기 때문이다.
신9:5 너희가 착하고 마음이 곧아서 그들의 땅에 들어 가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 백성들이 나쁘기 때문에 너희 하느님 야훼게서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 내시는 것이다. 야훼께서는 이렇게 하여 너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약속을 이행하시는 것이다.
신9:6 행여나 너희가 착하기 때문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이 기름진 땅을 너희에게 주시는 줄로 알지 말아라. 사실 너희는 고집이 센 백성이다.
신9:7 너희가 광야에서 얼마나 너희 하느님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던가 명심하고 잊지 말아라. 너희가 에집트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너희는 야훼께 거역하기만 했다.
신9:8 너희는 호렙에서 이미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화가 나시어 너희를 없애 버리려고 하셨다.
신9:9 마침 그 때 나는 야훼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 조문을 새긴 돌판을 받으려고 그 산에 올라 가 있었다. 나는 거기에 머물러 사십 일 동안 줄곧 식음을 전폐하고 있었다.
신9:10 그 때 야훼께서 나에게 두 돌판을 주셨는데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손수 손가락으로 쓰신 글이 적혀 있었고 대회가 열리던 날 야훼께서 그 산 불길 속에서 너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신9:11 사십 일이 지난 다음 야훼께서 나에게 계약 조문을 새긴 돌판 두개를 주셨다.
신9:12 그리고는 이렇게 이르셨다. '일어나 여기에서 당장 내려 가거라. 네가 에집트에서 구출한 네 백성이 저렇게 못된 짓을 하고 있구나. 내가 명령한 길을 저렇게도 쉽사리 버리고 우상을 부어 만들다니.'
신9:13 야훼께서 또 나에게 이르셨다. '저 백성이 얼마나 고집이 센가를 내가 이제 알았다.
신9:14 말리지 말아라. 내가 저들을 멸하여 하늘 아래에서 그 이름이 사라지게 하리라. 그리고 저들보다 강하고 많은 민족을 너에게서 일으키리라.'
신9:15 내가 발길을 돌려 산에서 내려 오는데 산은 불타고 있었다. 나는 두 손으로 계약 조문이 새겨진 두 돌판을 들고 있었다.
신9:16 그런데 내가 바라보니 너희는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 놓고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 못할 짓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렇게도 쉽사리 야훼께서 분부하신 길을 버릴 수 있었느냐?
신9:17 내가 그 판 두 개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내던져서 부수어 버리는것을 너희는 똑똑히 보았다.
신9:18 나는 전과 같이 다시 사십 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야훼 앞에 엎드려 있어야 했다. 너희가 저지른 모든 죄 때문이었다. 너희가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여 속을 썩여 드렸기 때문이었다.
신9:19 야훼께서 너희에게 크게 노하시어 마침내 너희를 없애 버리실 것 같아 나는 두려웠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다시 한번 나의 애원을들어 주셨다.
신9:20 야훼께서는 아론에게도 몹시 화를 내시어 그를 없애 버리려고 하셨는데, 나는 그 때 아론을 위해서도 빌어야 했다.
신9:21 너희의 범죄 행위 곧 너희가 만든 그 송아지를 나는 불에 넣어 녹여서 산산이 부수고 가루를 내어 그 산의 개울에 흘려 보냈다.
신9:22 너희는 다브에라와 마싸아와 키브롯하따아와에서도 야훼를 진노케해 드렸다.
신9:23 야훼께서 카데스바르네아에서 너희에게 준 땅으로 올라가 차지 하라고 출동명령을 내리신 일이 있었다. 그러나 너희는 너의 하느님 야훼의 명령을 거역하였다. 그를 믿지 못하여 그의 말씀을듣지 않았다.
신9:24 야훼께서 너희를 아시게 된 날부터 너희는 그를 거역하기만 하였다.
신9:25 야훼께서는 너희를 없애 버리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야훼 앞에 사십 일간 밤낮으로 엎드려 있으면서
신9:26 이렇게 빌었다. '나의 주 야훼여! 주께서는 크신 힘으로 이 백성을 건져 내시고 주의 것으로 삼지 않으셨습니까? 그러하오니 이 백성을 멸망시키지 마소서. 주께서는 이 백성을 강한 손으로 구출해 내시지 않으셨습니까?
신9:27 주의 종이었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을 생각해서라도 이 백성이 고집이 세고 바탕이 나빠서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습니다마는, 부디 못 보신 체해 주소서.
신9:28 자칫하면 주께서 구출해 재시기 전에 우리가 살던 땅의 사람들이 말하기를, 약속해 놓고 약속한 땅에 저들을 데려 가지 못하는 것을 보니 야훼도 무능하구나, 또는 데려다가 광야에서 죽여 버리는 것을 보니 퍽이나 미웠던가 보군-하겠습니다.
신9:29 어쨌든 그들은 주의 백성이 아닙니까? 주께서 당신의 것이라고 하여 몸소 팔을 뻗으시고 크신 힘으로 구출하신 백성이 아닙니까?'
신10:1 그러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먼젓번 것과 같은 돌판 두개를 다듬어 가지고 산으로 올라 나에게 오너라. 나무로 궤도 짜두어라.
신10:2 네가 먼젓번 깨뜨린 판에 적혔던 말들을 내가 다시 그 판에 새겨줄 터이니 너는 그것을 그 궤에 넣어 두어라.'
신10:3 그래서 나는 아카시아나무로 궤를 짜고 지난번 것과 같은 돌판을 두 개 다듬었다. 그리고 나는 그 두 돌판을 들고 산으로 올라 갔다.
신10:4 야훼께서는 대회가 열렸던 날 그 산 위의 불길 속에서 너희에게 내리신 열 조문을 먼젓번에 새기셨던 대로 그 판에 새겨 나에게 주셨다.
신10:5 나는 발길을 돌려 그 산에서 내려 와 두 돌판을 내가 만들어 두었던 궤에 모셨는데, 그것이 그대로 아직 거기에 있다. 이렇게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나는 하였다.
신10:6 이스라엘 백성은 아칸 자손의 우물들이 있는 그 곳을 떠나 모세라로 향하였다. 거기에서 아론이 죽어 묻히고 그의 아들 엘르아잘이 뒤를 이어 사제직에 올랐다.
신10:7 그 곳을 떠나 굿고다에 이르렀다가 다시 굿고다를 떠나 물 흐르는개울들이 있는 고장 욧바다에 이르렀다.
신10:8 그 때에 비로소 야훼께서 레위 지파를 갈라 세우시고 야훼의 계약궤를 메게 하시고 야훼 앞에 나서서 섬기며 당신의 이름을 불러 축복하는 일을 하게 하신 것이 그대로 오늘에 이르렀다.
신10:9 그러므로 다른 동기들처럼 레위인에게는 유산으로 돌아 갈 몫이 없었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야훼께서 바로 그의유산이 되어 주신 것이다.
신10:10 나는 이번에도 먼젓번처럼 사십 일을 주야로 그 산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에도 야훼께서는 다시 나의 호소를 들어 주시어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기로 하시고
신10:11 나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이 백성의 앞장을 서 떠나거라. 내가 그들의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에 그들을 데리고 들어 가서 차지하게 하여라.'
신10:12 이제, 너 이스라엘아! 야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고 그가 보여 주신 길만 따라 가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요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기는 것이 아니냐?
신10: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야훼의 계명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니냐? 이것이 너희가 잘 되는 길이다.
신10:14 그렇다. 하늘과 하늘 위의 또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것모두가 너희 하느님 야훼의 것이다.
신10:15 그런데 야훼께서는 유독 너희 선조들에게 마음을 쏟아 사랑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민족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너희를 그들의 후손이라고 해서 오늘 이처럼 선택하신 것이다.
신10:16 그러므로 너희가 받을 할례는 마음의 껍질을 벗기는 일이다. 그리하여 다시는 고집을 세우지 않도록 하여라.
신10:17 세상에 신도 많고 주도 많지만 너희 하느님 야훼야말로 신이시요 주이시다. 크고 힘있으시며 지엄하신 신이시요 뇌물을 받고 낯을보아 주시는 일이 없는 신이시다.
신10:18 고아와 과부의 인권을 세워 주시고 떠도는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신10:19 너희도 한때는 에집트 땅에서 떠돌이 신세였으니, 너희도 또한 떠도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신10:20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여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고 그를 섬겨라.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여라.
신10:21 네가 찬양할 이는 그분뿐, 그가 너희 하느님이시다. 네가 본 대로너를 위하여 그 크고 두려운 일을 해 주신 하느님이시다.
신10:22 너희 선조들이 에집트로 내려 갈 때는 모두 칠십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이제 너희를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셨다.
신11:1 그러므로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며, 너희에게 주신 그의 규정과 법령과 계명을 항상 지켜야 한다.
신11:2 오늘 이 모든 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들은 너희 하느님 야훼의 징계를 맛보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위력을 발휘하시어 억센 손으로 내려 치시고 팔을 뻗으시어
신11:3 표적을 행하시며 에집트 한복판에서 에집트 왕 파라오와 파라오의온 나라를 해치우시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신11:4 또 너희의 뒤를 쫓던 에집트 군대와 군마와 병거를 갈대바다 물로휩쓸어 버리시고 오늘까지 두 번 다시 얼씬도 못하게 없애 버리신것과
신11:5 너희가 이 곳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너희에게 해 주신 일을 보지못하였다.
신11:6 또 르우벤의 손자이자 엘리압의 아들인 다단과 아비람을 엄히 다루시어, 땅으로 하여금 입을 벌려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들의집안과 천막과 제 발로 걸어 다니는 모든 것을 함께 삼켜버리게 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신11:7 너희는 야훼께서 하신 이 모든 엄청난 일을 눈으로 보았다.
신1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힘을 얻어 너희가 이제 건너 가 차지하려는 땅에 들어 가 그 땅을 과연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신11:9 또한 야훼께서 너희의 선조들과 그 후손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신11:10 너희가 들어 가 차지하려는 땅은 너희가 나온 에집트 땅과는 다르다. 거기에서는 씨를 심은 다음 채소밭에 물을 줄 때처럼 밭을 놀려 물을 대어야 했지만,
신11:11 너희가 건너 가 차지하려는 땅은 산과 골짜기가 많은 곳이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로 땅을 적신다.
신11:12 그 땅은 이렇게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돌보아 주시는 땅, 해마다 정초부터 섣달 그믐날까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보살펴 주시는 땅이다.
신11:13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나의 명령을 귀담아 들어 너희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겨라.
신11:14 그리하면 그가 너희 땅에 가을비와 봄비를 철맞게 내려 주시어, 밀과 술과 기름을 거두게 해 주실 것이다.
신11:15 들에는 너희 가축이 뜯어 먹을 풀이 자라나게 해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배불리 먹으며 잘 살게 될 것이다.
신11:16 마음이 변하여 다른 신들에게 끌려 그 앞에 엎드려 섬기는 일이 없도록 정신을 차려라.
신11:17 야훼께서 너희에게 화를 내시어 하늘을 닫으시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시어 밭에는 소출을 거두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야훼께 받은 그 기름진 땅에서 이내 사라지고 말 것이다.
신11:18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일러 준 이 말을 너희의 마음에 간직하고 골수에 새겨 두어라. 너희의 손에 매어 표로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아라.
신11:19 이것을 너희의 자손들에게 깨우쳐 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
신11:20 또 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여라.
신11:21 그리하여야 야훼께서 너희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땅 위에 펼쳐진 하늘이 오래 가듯,오래 지속될 것이다.
신11:22 너희는 내가 내리는 이 모든 명령을 성심껏 지켜 그대로 실천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고 그가 가르쳐 주신 길을걸어 그에게만 충성을 바쳐라.
신11:23 그리하면 야훼께서 이 모든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 내실 것이다. 너희는 너희보다 강대한 민족들에게서 땅을 빼앗을 것이다.
신11:24 너희의 발이 닿는 곳은 어디든지 너희의 소유가 될 것이다. 너희의 땅 경계는 광야에서 레바논에 이르고 큰 유프라테스에서 지중해에까지 이를 것이다.
신11:25 세상에 너희와 맞설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약속해 주신 대로, 너희의 발이 닿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두들 너희를 두려워하며 떨게 하시리라.
신11:26 보아라. 오늘 내가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신11:27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명령에 복종하여 복을 받겠느냐?
신11:28 아니면 너희 하느님 야훼의 명령에 불복하여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에서 벗어나 알지도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라 가서 저주를 받겠느냐?
신11:29 네가 이제 들어 가 차지하려는 땅으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이끌어 주셔서 그리고 들어 가게 되거든, 그리짐산에서는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산에서는 저주를 선포하여라.
신11:30 이 두 산은 너희가 알다시피 요르단강 건너 해지는 쪽, 아라바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의 땅에 있는데 길갈을 마주 보며 서 있고 그 옆에는 모레의 상수리나무가 서 있다.
신11:31 너희는 이제 곧 요르단을 건너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에들어 가 차지하게 된다. 그 땅을 차지하고 자리를 잡거든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규정과 법령을 성심껏 실천하여야 한다.
신12:1 이것이 너희가 성심껏 실천해야 할 규정이요 법령이다. 너희 선조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실천해야 할 것, 너희가 땅 위에 살아 있는 한 언제까지나 실천해야 할 것이다.
신12:2 너희는 너희가 이제 쫓아 내게 될 민족들이 그들의 신을 섬기던 자리를 말끔히 허물어 버려야 한다. 높은 산이든 언덕 위든 무성한 나무 아래든 모조리 그렇게 해야 한다.
신12:3 거기에 있는 제단은 무너뜨리고 석상은 부수어 버리고 아세라 목상은 불태워 버려야 한다. 그들의 신상들을 깨뜨려 버려야 한다. 그리하여 그 이름들을 그 자리에서 지워 버려야 한다.
신12:4 그러나 너희 하느님 야훼께는 그런 식으로 해 드리지 못한다.
신12:5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붙이시고 당신께서 계시는 곳으로 삼으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가운데서 고르신 그 곳을 찾아 그리로 가야 한다.
신12:6 너희의 번제물과 친교제물과 십일조와 흔들어 바치는 예물과 서원제물과 자원제물과 소와 양의 맏배를 그리로 가져다 바쳐야 한다.
신12:7 그 곳이 너희 하느님 야훼를 모시고 먹으며 즐길 자리, 너희와 너희 식구들이 손으로 일해 얻은 모든 것,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복으로 주신 모든 것을 먹으며 즐길 자리다.
신12:8 오늘 우리는 여기에서 저마다 제 멋대로 하지만, 거기에 가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신12:9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시는 정착지에 아직은다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12:10 너희가 요르단강을 건너들어 가서 야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물려 주시는 땅에 자리를 잡으면, 하느님께서는 너희로 하여금 주변에 있는 원수들에게 위협을 받지 않고 편히 살게 해 주실 것이다.
신12:11 그러게 되거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골라 주신 곳으로 내가 명령한 모든 것, 번제물과 친교제물과 십일조와 흔들어 바치는 예물과 고르고 골라 야훼께 바치는 서원제물을 가져다 바쳐라.
신12:12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를 모시고 그 앞에서 즐겨라. 너희뿐 아니다. 너희 아들 딸, 또 너희 남종과 여종, 또 너희처럼 유산으로 받은 몫이 따로 없이 너희 성문 안에서 사는 레위인들도함께 즐기게 하여라.
신12:13 부디 명심하여 눈에 든다고 아무 데서나 번제를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신12:14 야훼께서 너희 중 한 지파에서 한 곳을 고르실 터이니, 그 곳에서만 번제를 드리고 내가 너희에게 지시한 모든 것을 드릴 수 있다.
신12:15 그러나 고기가 먹고 싶으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축복해 주신 대로 너희 성 안 어디에서든지 잡아 먹을 수 있다. 정한 사람도 부정한 사람도 먹을 수 있다. 노루도 괜찮고 사슴도 괜찮다.
신12:16 다만 피만은 먹지 말라. 피는 물처럼 땅에 쏟아 버려야 한다.
신12:17 그러나 십일조로 바친 밀과 술과 기름, 소와 양의 맏배, 서원하고드리는 갖가지 서원제물과 자원제물과 흔들어 바치는 예물은 너희가 사는 성 안에서 막을 수 없다.
신12:18 이런 것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고르신 곳에서 야훼를 모시고 그앞에서만 먹되 너희의 아들 딸,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희 성안에사는 레위인과 함께 먹어라. 너희 손으로 드린 이 모든 것은 너희하느님 야훼를 모시고 그 앞에서만 즐길 수
신12:19 너희는 삼가 그 땅에서 사는 동안 레위인들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신12:20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너희 영토를 넓혀 주셨을때 고기가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신12:2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그 곳이 멀경우에는 야훼께서 주신 소나 양을 내가 지시한 대로 잡아 먹을 수 있는데 언제든지 너희가 사는 성 안에서 먹을 수 있다.
신12:22 노루나 사슴을 먹듯이 먹을 수 있다. 정한 사람도 부정한 사람도 먹을 수 있다.
신12:23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피만은 먹지 못한다. 피는 곧 생명이라,생명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12:24 피는 먹지 말고 물처럼 땅에 쏟아 버려라.
신12:25 그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야훼께서 보시기에 바른 일을 해야 너도 잘 되고 네 후손도 잘 되리라.
신12:26 너희에게 있는 어떤 거룩한 것이나 너희가 바치기로 서원한 제물은 야훼께서 고르신 곳으로 가지고 가야 하는데,
신12:27 번제를 드릴 때에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제단에 고기와 함께 피도바쳐야 한다. 다른 제물을 바칠 때에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제단에피만 붓고 고기는 너희가 먹어라.
신12:28 아무쪼록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이 모든 명령을 듣고 그대로 실천하여라. 이렇게 너희 하느님 야훼 보시기에 좋고 바른 일을 해야 너뿐 아니라 너희 후손도 길이 잘 될 것이다.
신12:29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가 들어 가 차지하려는 땅에 사는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소탕해 주시리니,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고그들이 살던 땅에 자리잡게 될 것이다.
신12:30 그러나 너희 앞에서 사라진 그들의 흉내를 내다가 올가미에 걸려들지 않도록 명심하여라. '이 민족들이 저희 신들을 어떻게 섬겼을까? 나도 그대로 해보았으면' 하면서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일이 없도록 하여라.
신12:31 너희 하느님 야훼께 그런 식으로 해 드리면 안 된다. 그들이 저희신들에게 해 드리는 일은 한결같이 야훼께서 싫어하시고 역겨워하시는 일이다. 그들은 심지어 제 아들 딸마저 불에 살라 자기네 신들에게 바친다.
신13:1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것을 너희는 성심껏 실천하여야 한다. 거기에 한 마디도 보태지 못하고 빼지도 못한다.
신13:2 예언자라는 사람이나 꿈으로 점친다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나타나표적과 기적을 해 보인다고 장담하고
신13:3 그 장담한 표적과 기적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너희가 일찌기 알지도 못하고 섬겨 본 일도 없는 다른 신들을 따르자고 하거든,
신13:4 그 예언자나 꿈으로 점치는 사람의 말을 듣지 말아라. 그것을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과연 너희가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쏟아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는지 시험해 보시려는 것이다.
신13:5 너희의 하느님 야훼만 따르고 그분만을 공경하여라. 그의 명령만 지키고 그의 말씀만 들어라. 그분만 섬기고 그에게만 충성을 바쳐라.
신13:6 그런 예언자나 꿈으로 점치는 사람은 죽여야 한다. 그는 너희를 꾀어 너희로 하여금 에집트 땅에서 구출해 주신 너희 하느님 야훼께 등을 돌리게 하는 자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가라고 분부하신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자이다. 너희는 이런 독소를 너희 가운데서 송두리째 뽑아 버려야 한다.
신13:7 이복 형제, 동복 형제 가릴 것 없이 너희 어느 형제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 품에 안긴 아내나 너희가 목숨처럼 아끼는 벗들 가운데서 누군가가 너희 와 너희 조상이 일찌기 알지 못한 다른 신들을 섬기러 가자고 가만히 꾀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신13:8 땅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너희의 주변에 멀리 또는 가까이 있는백성들이 자기네의 신들을 섬기자고 하더라도,
신13:9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그 말을 듣지 말라. 그런 사람을 애처롭게 보지도 말고 가엾게 생각하지도 말라. 감싸 줄 생각도 하지 말고
신13:10 반드시 죽여야 한다. 죽일 때에는 네가 맨 먼저 쳐야 한다. 그러면 온 백성이 뒤따라 칠 것이다.
신13:11 돌로 쳐죽여라. 그는 너희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건져내 주신 너희 하느님 야훼와 버성기게 하려고 꾀는 자이니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신13:12 온 이스라엘이 그 말을 듣고 두려워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런 나쁜 짓을 하는 자들이 너희 가운데 다시는 없게 하여야 한다.
신13:13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살라고 주시는 성읍들 가운데 어느 한 군데서라도 이런 소문이 나돌 것이다.
신13:14 너희 가운데 패륜아들이 나타나 너희가 일찌기 알지 못했던 다른 신들을 섬기러 가자고 선동한다는 소문이 나돌 것이다.
신13:15 그런 소문이 나돌거든 너희는 샅샅이 조사해 보고 잘 심문해 보아그것이 사실임이 드러나면 그같이 역겨운 일을 너희 가운데서 뿌리 뽑아야 한다.
신13:16 그 성읍에 사는 주민을 칼로 쳐죽여야 한다. 그 성읍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말끔히 없애 버려야 한다. 거기에 있는 가축도 칼로 쳐죽이고
신13:17 모든 전리품을 장터에 모아 놓고 그 전리품과 함께 온 성읍을 불살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바쳐야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폐허로 남겨 두고 다시 세우지 말라.
신13:18 너는 이런 부정한 것들을 건사해 두지 않도록 하여라. 그래야 야훼께서 노여움을 푸시고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자비를 베푸시어 너희를 번성하게해 주실 것이다.
신13:19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들어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모든명령을 지키고 너희 하느님 야훼 보시기에 바른 일을 해야만 그렇게 해 주실 것이다.
신14:1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자녀이다.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몸에상처를 내거나 앞머리를 밀지 말라.
신14:2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 몸바친 거룩한 백성이다. 야훼께서는 땅 위에 있는 만백성 가운데서 너희를 골라 당신의 소중한 백성으로 삼으셨다.
신14:3 너희는 하느님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
신14:4 너희가 먹을 수 있는 짐승은 이런 것들이다. 소, 양, 염소,
신14:5 사슴, 노루, 꽃사슴, 들염소, 들소, 들양, 산염소 같은
신14:6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이면 먹을 수 있다.
신14:7 그러나 새김질하는 짐승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이라도 다음과 같은것은 먹지 못한다. 낙타, 토끼, 사반은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부정한 것들이다.
신14:8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은 하지 아니하므로 부정한 것이다. 이런 것들의 고기는 먹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주검을 건드려도 안 된다.
신14:9 물에 사는 것 가운데 너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지느러미가 있고 비늘이 있는 것은 먹을 수 있다.
신14:10 지느러미도 없고 비늘도 없는 것은 먹지 못한다. 그것은 부정한 것이다.
신14:11 정한 새는 어떤 것이든지 먹을 수 있지만
신14:12 다음과 같은 새는 먹지 못한다. 독수리, 수염수리, 흰꼬리수리,
신14:13 검은 소리개, 각종 붉은소리개,
신14:14 각종 까마귀,
신14:15 타조, 올빼미, 갈매기, 각종 매,
신14:16 부엉이, 따오기, 백조,
신14:17 사다새, 흰독수리, 가마우지,
신14:18 고니, 각종 푸른해오라기, 오디새, 박쥐 등이다.
신14:19 날개 돋힌 벌레도 부정한 것이니 먹으면 안 된다.
신14:20 정한 날벌레는 먹을 수 있다.
신14:21 무릇 저절로 죽은 것은 먹지 못한다. 그런 것은 너희가 사는 성 안에 머무는 떠돌이들에게나 먹으라고 주든지 외국인에게 팔든지 하여라.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 몸바친 거룩한 백성이 아니냐? 너희는 염소 새끼를 제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
신14:22 너희는 해마다 씨를 뿌려 밭에서 거둔 소출 가운데 그 십분의 일을 떼어 두었다가
신14:23 그 곡식과 술과 기름의 십일조를 소와 양의 맏배와 함께 가져다가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곳에서 그를 모시고 먹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너는 너희 하느님 야훼를 길이 공경해야 할 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신14:24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 복을 받았는데,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곳이 너희가 있는 곳에서 너무 멀어 그것을 가지고 그 먼 길을 갈 수가 없을 경우에는
신14:25 그것을 돈으로 바꿔 그 돈을 몸에 지니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서
신14:26 그 돈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사서 먹으며 즐겨라. 소, 양, 포도주, 술, 무엇이든지 먹고 싶은 것을 사서 너희 하느님 야훼를모시고 너희와 너희 온 집안이 먹으며 즐겨라.
신14:27 너희가 사는 성 안에 있는 레위인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그들은 너희가 받은 유산을 함께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신14:28 너희는 삼 년마다 한 번씩 그 해에 난 소출의 십일조를 다 내놓아성안에 저장해 두었다가
신14:29 너희가 사는 성 안에 있는 레위인, 떠돌이, 고아, 과부들이 와서 배불리 먹게 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너희하느님 야훼께서 복을 내리실 것이다. 레위인은 너희가 받은 유산을 함께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신15:1 칠 년에 한 번씩 남의 빚을 삭쳐 주어라.
신15:2 빚은 이렇게 삭쳐 주어야 한다. 누구든지 동족에게 돈을 꾸어 준 사람은 그 빚을 삭쳐 주어야 한다. 동족에게서 빚을 받아 내려고 하면 안 된다. 빚을 삭쳐 주라는 것은 야훼의 이름으로 선포된 명령이기 때문이다.
신15:3 외국인에게 준 빚은 받아 내려니와 동족에게 준 빚은 삭쳐 주어야한다.
신15:4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시어 상속받게 하신 땅에 틀림없이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니 너희 가운데 가난한 사람이 없도록 하여라.
신15:5 물론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들어야만 그렇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내가 오늘 내리는 이 모든 명령을 성심껏 실천해야 한다.
신15:6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너희에게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민족이 너희에게 돈을 꾸겠지만, 너희가 남에게서 돈을 꾸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많은 민족이 너희의 다스림을 받겠지만, 너희가 남의 다스림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신15:7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의 어느 한 성읍에 동족으로서 가난한 사람이 있거든 너희는 인색한 마음으로 돈을 움켜 잡거나 그 가난한 형제를 못 본 체하지 말라.
신15:8 손을 펴서 그가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꾸어 주어라.
신15:9 '빚을 삭쳐 주는 해, 제칠 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며 인색한 생각이 들어 가난한 형제를 냉대하여 꾸어 주지 않는 일이없도록 마음에 다짐하여라. 그가 너희를 걸어 야훼께 부르짖으면 너희에게 죄가 돌아 올 것이다.
신15:10 시원스럽게 꾸어 주어라. 주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가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신15:11 그렇다고 하여 너희가 사는 땅에서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너희가 사는 땅에는 너희 동족으로서 억눌리고 가난한 사람이 어차피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너희 손을 뻗어 도와 주라고 이르는 것이다.
신15:12 동족인 히브리인이건 남자건 여자건 너희에게 팔려 왔거든 육 년만 부리고 칠 년째 되는 해에는 자유를 주어 내보내야 한다.
신15:13 자유를 주어 내보낼 때에는 빈손으로 내보내지 못한다.
신15:14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복으로 주신 양떼와 타작마당에서 거둔 것과 술틀에서 짜낸 것을 한 밑천 되게 마련해 주어야 한다.
신15:15 에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너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해방시켜 주신 것을 생각하여라. 그러므로 내가 오늘 너희에게 이를 명하는것이다
신15:16 그러나 만일 그 히브리인이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여 너희와 너희 집안 식구들을 사랑하고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하거든,
신15:17 너희는 그의 귓바퀴를 문에 대고 송곳으로 뚫어라. 그리하면 그는영구히 너희 종이 될 것이다. 여종도 그렇게 하여라.
신15:18 그에게 자유를 주어 내보내는 것을 언짢게 여기면 안 된다. 그가 육 년 동안 일한 것을 값으로 치면 품팔이꾼의 품삯 갑절이 되지않겠느냐? 앞으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신15:19 소와 양의 수컷 맏배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 따로 바쳐야 한다. 맏배 황소는 부려 먹을 생각을 말라. 맏배 양의 털은 깎아 가질 생각을 말라.
신15:20 해마다 너희 하느님 야훼를 모시고 야훼께서 고르신 곳에서 집안식구들과 함께 그것을 먹어라.
신15:21 그것이 무슨 흠이 있는 경우, 절거나 눈이 멀었거나 그 밖에 어떤좋지 못한 흠이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너희 하느님 야훼께 잡아 바치지 못한다.
신15:22 그런 것은 노루나 사슴을 잡아 먹듯이 정한 사람과 부정한 사람이너희가 사는 성 안에서 잡아 먹어도 된다.
신15:23 다만 피는 먹지 못한다. 피는 물처럼 땅에 쏟아 버려야 한다.
신16:1 너희는 아빕월을 지켜 너희 하느님 야훼께 과월절 제사를 드려야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를 에집트에서 건져 내신 것이 바로 이 아빕월 어느 날 밤이었다.
신16:2 너희는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곳에서 양과 소를 잡아 너희 하느님 야훼께 과월절 제물로 바쳐야 한다.
신16:3 이 제물과 함께 누룩이 든 떡을 먹으면 안 된다. 그 후 이렛 동안도 누룩이 들지 않은 쓴 떡을 먹어야 한다. 너희는 에집트 땅에서 쫓기듯이 나왔는데, 그렇게 하여 에집트 땅에서 나올 때의일을 평생 기억하게 될 것이다.
신16:4 그러므로 이렛 동안 네 지경 안 어디에서도 누룩이 보여서는 안 된다. 첫날 저녁에 잡은 제물 고기를 이튿날 아침까지 묵히면 안된다.
신16:5 과월절 제물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신 성읍이라고 해서 아무데서나 잡는 것이 아니다.
신16:6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그 곳 밖에서는 아무 데서도 잡을 수 없다. 거기에서 과월절 제물을 잡는데 그 잡는 시간은 너희가 에집트를 떠나던 바로 그 시간, 즉초저녁 해질 무렵이다.
신16:7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고르신 곳에서 그것을 삶아 먹고 아침이 되면 길을 떠나 각자 자기 천막으로 돌아 가야 한다.
신16:8 그리고 엿새 동안 누룩이 들지 않은 떡을 먹다가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 올리는 축제 마감날이므로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신16:9 그로부터 칠 주간을 세어라. 밭에 서 있는 곡식에 처음 낫을 대던그 때로부터 시작하여 칠 주간이 지나거든
신16:10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려 주신 만큼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예물을 바치며 너희 하느님 야훼께 추수절 축제를 올려라.
신16:11 그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를 모시고 그 앞에서 즐겨라. 너희는 아들과 딸뿐 아니라 남종과 여종, 또 너희와 한 성문 안에서 사는레위인과 너희 가운데 있는 떠돌이, 고아, 과부까지도 데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곳에서 함께 즐겨라.
신16:12 너희는 에집트에서 종노릇한 일을 잊지 말고 이 모든 규정을 성심껏 실천해야 한다.
신16:13 너희는 타작마당과 포도즙을 짜는 술틀에서 소출을 거두어 들일 때 이렛 동안 초막절 축제를 올려라.
신16:14 너희는 이 축제를 올리면서 아들과 딸, 남종과 여종, 너희가 사는성문 안에 있는 레위인, 떠돌이, 고아, 과부들도 함께 즐기게 해야 한다.
신16:15 너희는 이렛 동안 야훼께서 고르신 곳에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 축제를 올려야 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손으로 일하여 거두는 소출에 복을 내려 주시는데 어찌하여 즐기지 않겠느냐!
신16:16 너희 가운데 남자는 누구든지 일 년에 세 번, 과월절과 추수절과 초막절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고르신 곳에 와서 그분의 얼굴을 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도 빈손으로 야훼의 얼굴을 뵈러 오면 안 된다.
신16:17 모두들 너희 하느님 야훼께 복받은 만큼 예물을 들고 와야 한다.
신16:18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각 지파에게 주시는 성읍마다 재판관과 관리를 세워 백성을 공평무사하게 다스리도록 해야한다.
신16:19 법을 왜곡시키면 안 된다. 체면을 보아도 안 된다. 뇌물을 받아도안 된다. 뇌물을 지혜로운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죄없는사람의 소송을 뒤엎어 버린다.
신16:20 정의, 그렇다, 너희는 마땅히 정의만을 찾아라. 그리하여야 너희는 살아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할 것이다.
신16:21 너희가 쌓은 너희 하느님 야훼의 제단 옆에 무슨 나무로든지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세우지 못한다.
신16:22 또 너희는 석상도 세우지 못한다. 이것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싫어하시는 짓이다.
신17:1 너희는 흠이 있거나 결함이 있는 고와 양을 너희 하느님 야훼께 제물로 잡아 바치지 말라. 그런 것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짓이다.
신17:2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어느 성 안에서든지 남녀 불문하고 너희 하느님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 생겨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계약을 깨뜨리는 일이 있을 것이다.
신17:3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해나 달이나 하늘의 모든 천체와 같은 다른 신들을 찾아 가서 섬기고 엎드려 절하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신17:4 이런 일이 있다는 보고를 듣거든, 너희는 그것이 사실인지 들어 보고 잘 조사해 보아야 한다. 만일 이스라엘 가운데 누군가가 그같이 불측한 일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거든,
신17:5 그런 못할 짓을 한 자가 남자든 여자든 성문 밖으로 끌어 내어 돌로 쳐죽여라.
신17:6 그런데 그 사람을 죽이려면 두세 사람의 증언이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죽일 수 없다.
신17:7 그를 죽일 때에는 증인이 맨 먼저 쳐야 한다. 그러면 온 백성이 뒤따라 칠 것이다. 그리하여 이런 나쁜 일을 너희 가운데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신17:8 너희가 사는 성 안에서 살인사건이나 민사사건이나 폭력사건 중, 너희가 다루기 벅찬 소송사건이 생길 경우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고르신 곳으로 그 소송건을 가지고 올라 가서
신17:9 사제인 레위인과 바로 그 때 일보는 재판관에게 제출하면 그들이 조사해 보고 너희에게 판결을 낼 줄 것이다.
신17:10 너희는 야훼께서 고르신 그 곳에서 그들이 내리는 판결에 복종해야 한다. 그들이 일러 주는 대로 어김없이 따라야 한다.
신17:11 그들이 내리는 지시와 선포하는 판결을 그대로 받아 들여 그 판결을 어김없이 따르도록 하여라.
신17:12 거기에서 야훼를 섬기는 당직사제나 재판관의 말을 업신여기고 불복하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사형에 처하여라. 그리하여 이런나쁜 일을 이스라엘에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신17:13 그래야 모든 백성이 듣고 두려워하며 다시는 거만한 마음을 품지 못하게 될 것이다.
신17:14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 가서 그 땅을 차지하고 자리를 잡으면, 이내 주변에 있는 모든 민족들처럼 왕을세우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면
신17:15 너희는 반드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골라 주시는 사람을 왕으로 세워야 한다. 같은 동족을 임금으로 세워야지, 동족이 아닌 외국인을 임금으로 세우면 안 된다.
신17:16 그러나 왕이라고 해도 군마를 많이 기르는 일만은 하지 못한다. 백성을 에집트로 다시 보내어 군마를 많이 얻어 오게 해도 안 된다. 너희가 그리로 되돌아 가지 못하리라고 야훼께서 너희에게 일러 두시지 않았느냐?
신17:17 왕은 또 많은 후궁을 거느리지 못한다. 그러면 마음이 다른 데로 쏠릴 것이다. 은과 금을 너무 많이 모아도 안 된다.
신17:18 그는 왕위에 오른 다음에도 레위인 사제를 시켜 이 가르침을 두루마리에 베껴
신17:19 평생 자기 옆에 두어 두고 날마다 읽어야 한다. 그리하여 자기를 택하신 야훼 하느님을 경외하고 이 가르침에 담겨 있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성심껏 지키며 그 모든 규정을 실천하여야 한다.
신17:20 마음이 부풀어 올라 제 동족을 얕잡아 보는 일이 없고 이 계명을 어기는 일 또한 털끝만큼도 없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도 이스라엘 왕위에 오래도록 앉게 될 것이다.
신18:1 사제인 레위인뿐 아니라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은 다른 이스라엘 사람이 받는 유산을 나누어 받지 못한다. 그들은 야훼께 살라 바치는 제물과 그 밖에 야훼께 받는 몫을 먹고 살아야 한다.
신18:2 동족 가운데서 그들에게 나누어 줄 유산은 없다. 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당신만이 그들의 유산이 되어 주실 것이다.
신18:3 백성이 제물을 잡아 바칠 때 사제들은 그들에게서 소나 양의 앞다리와 턱과 위를 받을 권리가 있다.
신18:4 또 맏물로 거둔 밀, 술, 기름, 처음 깎은 양털도 받을 권리가 있다.
신18:5 사제들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모든 지파들 가운데서 뽑아 세우시어,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을 불러 기리는 직책을 대대손손 길이 맡은 사람들이다.
신18:6 레위인 누군가가 너희가 사는 이스라엘 어느 성 안에 몸붙여 살고있다가 거기를 떠나 야훼께서 택하신 곳에 가고 싶어하거든,
신18:7 그리로 가서 혈통이 같은 다른 레위인들과 다름없이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부르며 야훼를 섬기게 해 주어야 한다.
신18:8 그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는 것을 팔아 수입으로 삼은 것 말고도 정해진 몫을 받아 먹고 살아야 한다.
신18:9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 간 다음, 거기에 사는 민족들이 하는 발칙한 일을 배워 그대로 행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신18:10 너희 가운데 자기 아들이나 딸을 불에 살라 바치는 자가 있어서는안 된다. 또 점장이, 복술가, 술객, 마술사,
신18:11 주문을 외는 자, 도깨비 또는 귀신을 불러 물어 보는 자, 혼백에게 물어 보는 자가 있어서도 안 된다.
신18:12 이런 짓을 하는 자는 모두 야훼께서 미워하신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저 백성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 내시려는 것도 그들이 이런 발칙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신18:13 너희는 한 마음으로 너희 하느님 야훼만 섬겨라.
신18:14 너희가 이제 몰아 내려는 이 민족들은 복술가나 점장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했지만, 너희에게만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런 것을허락하지 아니하신다.
신18:1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나와 같은 예언자를 동족 가운데서 일으키시어 세워 주실 것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신18:16 이것은 호렙에서 대회가 열렸던 날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 청을 드렸던 바로 그것이다. '나의 하느님 야훼의 소리를 다시는 직접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 무서운 불을 다시는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내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신18:17 야훼께서는 옳은 말이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이렇게 일러 주셨다.
신18:18 '나는 네 동족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키리라. 내가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주리니, 그는 나에게서 지시 받은 것을그대로 다 일러 줄 것이다.
신18:19 그가 내 이름으로 하는 말을 전할 때 듣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친히 그에게 추궁할 것이다.
신18:20 그러나 내가 말하라고 시키지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신18:21 그런데 그것이 야훼께서 하신 말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신18:22 그 예언자가 야훼의 이름으로 말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말은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다. 제 멋대로 말한 것이니 그런 예언자는 두려워할 것 없다.
신19: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실 땅을, 현재 차지하고 있는 민족들을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소탕해 주시어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고 그 성읍과 집에서 살게 되거든,
신19:2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 있는 성읍들 가운데서 셋을 따로 구별해 놓아야 한다.
신19:3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물려받아 너희 것이 된 곳 전역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세 지역으로 나누어서 모든 살인자가 피신할 수 있는장소로 삼아라.
신19:4 살인자가 그리로 피신한다고 하여 다 사는 것은 아니다. 살 수 있는 경우는 일찌기 미워한 일도 없는데 엉겁결에 동족을 쳐 죽였을 경우뿐이다.
신19:5 가령 동족과 함께 나무하러 숲 속에 들어 가 도끼를 휘들러 나무를 찍다가 도끼날이 자루에서 빠져 동족을 쳐서 죽게 했을 경우, 그는 이 성읍들 가운데 어디에든지 피신하면 살 수가 있다.
신19:6 그 거리가 너무 멀면 피살자에게 앙갚음을 하여 줄 근친이 복수심에 불타 그를 따라 잡아 죽이게 될 터이니 너무 멀어서는 안 된다. 그는 일찌기 피살자를 미워한 일이 없었으므로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신19:7 세 성읍을 따로 떼어 놓으라고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신19:8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희 국경을 넓혀 주시어 너희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땅을 너희가 모두 차지할 때가 올 것이다.
신19:9 물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이 모든 명령을 성심껏 지켜 죽을 때까지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고 그가 가르쳐 주신 길을따라야 그렇게 되겠지만, 그 때에는 이 세 성읍에다 세 성읍을 더추가해야 한다.
신19:10 그리하여 너희 하느님 야훼께 물려받아 너희 것이 된 곳에서 죄없는 자의 피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리하여 피흘린 죄값을 너희가 받지 않도록 하여라.
신19:11 그러나 동족을 미워하여 기회를 노리다가 달려들어 쳐죽이고 이 성읍들 중의 어느 곳에나 피신한 자가 있거든,
신19:12 그가 살던 성읍의 장로들이 사람을 그리로 보내어 그를 잡아다가 피살자에게 앙갚음을 하여 줄 근친에게 넘겨 주어 죽이게 하여라.
신19:13 그런 자는 애처롭게 여기지 말라. 이렇게 하여 죄없는 자가 피흘리는 일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잘 될 것이다.
신19:14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어 차지하게 한 땅에서 너희에게 배당된 구역과 이웃 구역 사이에 옛어른들이 그어 놓은 경계선을 옮기지 못한다.
신19:15 어떤 나쁜 짓이든 어떤 잘못이든,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증언이성립되지 않는다. 어떤 잘못을 저질렀든지 두세 사람의 증언이 있어야 고소할 수 있다.
신19:16 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해로운 증언을 하는 자가 나타날 경우에는
신19:17 소송중인 두 당사자는 야훼께로 나와 사제들과 그 때에 일보는 재판관들에게 재판을 받아야 한다.
신19:18 재판관들은 잘 조사해 보고 그 증인이 동족에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이 드러나면
신19:19 그가 그 동족에게 하려고 마음 먹었던 대로 그에게 갚아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이런 나쁜 짓을 너희 가운데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신19:20 그리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이런 나쁜 짓을하는 자가 너희 가운데서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신19:21 그런 자는 애처롭게 여기지 말라. 목숨은 목숨으로,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갚아라.
신20:1 원수를 치러 싸움터에 나갔다가 적군이 너보다 많은 말과 병거를 몰고 나타나더라고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를 에집트 땅에서 올라 오게 해 주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편에 서 주신다.
신20:2 싸움이 어우러지기 전에 사제는 나서서 군인들에게
신20:3 이렇게 말하여라. '너, 이스라엘은 들어라. 오늘 너희는 원수를 치로 싸움터로 나간다. 겁내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도망치지 말라. 원수를 앞에 두고 떨지 말라.
신20:4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진격하시어 너희의 원수를 쳐주시고 너희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것이다.
신20:5 다음으로 장교들은 군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 가운데 새집을 짓고 그 집을 아직 하느님께 봉헌하지 못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 가거라. 싸움터에 나갔다가 죽어, 남이 그 집을 봉헌하게 할 수야 있겠느냐?
신20:6 포도원을 새로 가꾸어 놓고 아직 맛도 보지 못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 가거라. 싸움터에 나갔다가 죽어, 남이 그 맛을 보게 할 수야 있겠느냐?
신20:7 약혼만 해 놓고 아직 결혼하지 못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 가거라. 싸움터에 나갔다가 죽어, 남이 그 여자와 결혼하게 할 수야 있겠느냐?
신20:8 장교들은 또 이렇게 군인들에게 일러 주어라. '두려워 겁나는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도 집으로 돌아 가거라. 그런 사람이 있으면 전우의 사기만 떨어진다.'
신20:9 장교들이 군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나면 지휘관들을 그들 앞에 배치하여 지휘하게 하여라.
신20:10 어떤 성에 접근하여 치고자 할 때에는 먼저 화평하자고 외쳐라.
신20:11 만일 그들이 너희와 화평하기로 하고 성문을 열거든 너희는 안에 있는 백성을 모두 노무자로 삼아 부려라.
신20:12 만일 그들이 너희와 화평할 생각이 없어서 싸움을 걸거든 너희는 그 성을 포위 공격하여라.
신20:13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 성을 너희 손에 붙이실 터이니, 거기에 있는 남자를 모두 칼로 쳐죽여라.
신20:14 그러나 여자들과 아이들과 가축들과 그 밖에 그 성 안에 있는 다른 모든 것은 전리품으로 차지하여도 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원수들에게서 빼앗아 주시는 전리품을 너희는 마음대로 쓸 수가 있다.
신20:15 여기에 있는 민족들의 성읍이 아니고 아주 먼데 있는 성읍들에는 모두 그렇게 해야 한다.
신20:16 그러나 너희 하느님 야훼께 유산으로 받은 이민족들의 성읍들에서는 숨쉬는 것을 하나도 살려 두지 말라.
신20:17 그러니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은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 전멸시켜야 한다.
신20:18 살려 두었다가는 그들이 자기 신들에게 해 올리는 발칙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어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 죄를 짓게 될 것이다.
신20:19 한 성을 함락시키려고 포위 공격하는 데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거기에 있는 나무를 도끼로 마구 찍어 내지는 말라. 나무에 여는 것을 따 먹어야 할 터인데 찍어 내면 되겠느냐? 들에 서 있는 나무가 사람처럼 너희를 피하여 성 안으로 들어 갈 리야 없지 않느냐?
신20:20 너희는 어떤 나무가 과일을 맺지 않는 나무인지 알 것이다. 그런 나무는 찍어 버려도 된다. 너희는 그런 나무로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만들고 너희에게 항거하는 성읍을 기어이 함락시켜야 한다.
신21: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누구에게 살해되었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시체가 발견될 경우에는
신21:2 너희를 대표하는 장로들과 재판관들이 나가서 그 시체가 있는 곳에서 주변 성읍들에 이르는 거리를 재어라.
신21:3 그리하여 그 시체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이 어느 성읍이든, 그 성읍의 장로들이 아직 멍에를 메고 일한 적이 없는 어린 암송아지를 끌어 와
신21:4 물이 늘 흐르는 골짜기로 끌고 내려 가서 보습을 대 본 적이 없는곳을 찾아 거기 물가에서 그 암송아지 목을 찍어라.
신21:5 그러면 그 때 레위의 후손 사제들이 나설 것이다. 그들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 뽑혀 당신을 섬기고 야훼의 이름을 불러 축복하는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요, 모든 소송 사건과 폭행 사건을 판결하는사람들이다.
신21:6 그 시체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은 모두 그 골짜기에서 목찍힌 암송아지에 대고 손을 씻으며
신21:7 이렇게 말하여라. '우리의 손은 이 사람의 피를 흘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현장을 목격하지도 못했습니다.
신21:8 야훼여, 주께서 구해 내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벗겨 주소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죄없는 피가 흐르지 않게 하소서.' 이렇게 하면 그들은 그 피의 책임을 벗게 된다.
신21:9 이렇게 너희는 너희 가운데서 죄없는 자의 피를 흘리는 일을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야훼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신21:10 원수를 치러 싸움터에 나갔다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원수를 너희 손에 붙여 사람을 사로잡게 해 주셨을 때,
신21:11 그 포로들 가운데서 마음에 드는 아리따운 여자가 있으면 그를 아내로 맞아도 좋다.
신21:12 그럴 경우 너희는 그를 집 안으로 맞아 들여라. 그러나 머리를 밀고 손톱을 깎고
신21:13 잡혀 올 때 입었던 옷을 벗게 하여라. 그리고 한 달 동안 집에 있으면서 지기 부모를 생각하고 곡하게 하여라. 그런 다음에라야 한 자리에 들 수 있다. 이렇게 하여 너희는 그의 남편이 되고 그는 너희 아내가 되는 것이다.
신21:14 만일 그 여자가 더 이상 너희 마음에 들지 않거든 원하는 대로 가게 하여라. 절대로 돈을 받고 팔지는 말라. 그 몸을 버려 놓았으니, 마구 부려 먹어서도 안 된다.
신21:15 한 남자가 두 아내를 거느리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는다고 하자. 그런데 사랑을 받는 아내와 미움을 받는 아내가 다 아들을 낳아 주었지만, 맏아들이 미움받는 아내의 아들일 경우에
신21:16 유산을 아들들에게 상속시켜 주는 날, 미움받는 아내에게서 난 맏아들을 제쳐 놓고 사랑받는 아내의 아들을 맏아들로 삼을 수 없다.
신21:17 미움받는 아내의 아들을 맏아들로 인정해 주고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 그에게 두 몫을 주어야 한다. 그 아들이 자기의정력에서 난 첫 소생이기 때문에 맏아들의 권리는 그에게 있는 것이다.
신21:18 아버지의 말이나 어머니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거역하기만 하여 애를 태워 주는 아들이 있는 경우,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 않거든
신21:19 부모는 그 고장 성문께, 성읍의 장로들이 있는 곳으로 그를 데리고 가서
신21:20 그 성읍의 장로들에게 호소하여라. '이 녀석은 우리 아들인데 거역하기만 하고 애만 태워 줍니다. 우리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니다. 방탕한데다가 술만 마십니다.'
신21:21 그러면 온 시민은 그를 돌로 쳐죽일 것이다. 이런 나쁜 일은 너희가운데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온 이스라엘이 이 말을 듣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신21:22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을 처형하고는 나무에 달아 효시할 경우가 있다.
신21:23 이렇게 나무에 달린 시체는 하느님께 저주를 받은 것이니, 그 시체를 나무에 단 채 밤을 보내지 말고 그 날로 묻어라. 그렇게 두어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 유산으로 받은 너희 땅을 더럽히면 안된다.
신22:1 너희는 동족의 소나 양이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보고 모른 체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그 동족을 찾아 그에게 끌어다 주어야한다.
신22:2 그 동족이 가까이 있지 않다든가 누구인지 모르겠거든 네 집에 끌어다 두었다가 그가 나타나 찾을 때 돌려 주어라.
신22:3 나귀도 그렇게 하고 옷도 그렇게 하고, 그 밖에 무엇이든지 네 동족이 잃은 것을 보거든 찾아 주어야 한다. 무른 체하면 안된다.
신22:4 너희는 동족의 나귀나 소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모른 체해도 안 된다. 반드시 동족을 도와 거들어 일으켜 주어야 한다.
신22:5 여자는 남자의 옷을 입지 말고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라. 이런 짓을 하는 자는 모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역겨워하신다.
신22:6 길을 가다가 나무 위나 땅바닥에서 새끼나 알이 들어 있는 새집을보았을 때 어미가 새끼나 알을 품고 있거든 어미째 새끼를 잡지 말라.
신22:7 어미를 날려 보내고 나서 새끼를 잡을 수는 있다. 그래야 너희가 잘되고 오래 살 것이다.
신22:8 집을 새로 짓거든 옥상에 난간을 둘러라. 그러지 않았다가 사람이떨어지면 너희 집이 그 피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
신22:9 너희는 포도원에 다른 씨를 뿌리지 말라. 씨를 뿌려 거둔 곡식과 포도 소출이 모조리 손도 댈 수 없게 되리라.
신22:10 소와 나귀를 한 멍에에 메워 밭을 갈지 말라.
신22:11 털실과 모시를 섞어 짠 옷을 입지 말라.
신22:12 네가 걸치는 옷자락 네 귀퉁이에는 술을 만들어 붙여야 한다.
신22:13 누가 아내를 맞아 한 자리에 들고는 싫어져서
신22:14 '이 여자를 아내로 맞아 가까이하고 보니 처녀가 아니다.' 하고 누명을 씌워 고발했을 경우에
신22:15 그 여자의 부모는 그 여자가 처녀였다는 증거를 가지고 성문께로 나가 그 성읍의 장로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신22:16 그리고 그 여자의 아버지는 장로들에게 진술하여라. '나는 나의 딸을 이 사람에게 아내로 주었는데, 이 사람은 내 딸이 싫어졌다고 하여
신22:17 이렇게 고발했습니다. 내 딸이 처녀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내 딸이 처녀였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딸의 자리옷을 그 성읍의 장로들 앞에 펴 보여라.
신22:18 그러면 성읍의 장로들은 그를 잡아 때리고
신22:19 이스라엘의 처녀에게 누명을 씌운 댓가로 벌금 백 세겔을 여자의 아버지에게 물어 주게 하여라. 그는 그 여자를 내보내지 못하고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한다.
신22:20 그런데 그 고발이 사실이어서 그 여자가 처녀였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으면,
신22:21 그 여자를 아비의 집 문 앞에 끌어다 놓고 친정이 있는 성읍의 시민들이 돌로 쳐죽일 것이다. 그는 제 아비의 집에 있을 때 몸을더럽혀 이스라엘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런 부정한 짓을 너희 가운데서 송두리째 뿌리 한다.
신22:22 어떤 자가 남의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다가 붙잡혔을 경우에는 같이 자던 그 남자와 여자를 함께 죽여야 한다. 이런 부정한 짓을이스라엘에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신22:23 약혼한 남자가 있는 처녀를 다른 사람이 성읍 안에서 만나 같이 잤을 경우에는
신22:24 둘 다 그 성읍 성문 있는 데로 끌어 내다가 돌로 쳐죽여야 한다. 그 처녀는 성읍 안에서 당하면서도 소리를 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죽일 것이요, 남자는 이웃의 아내를 범했기 때문에 죽일 것이다. 이런 부정한 짓을 너희 가운데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신22:25 약혼한 남자가 있는 처녀를 다른 남자가 들에서 만나 겁탈했을 경우에는 그 여자를 겁탈한 남자만 죽여야 한다.
신22:26 그 처녀는 죽을 죄를 지은 것이 아니므로 손댈 것까지는 없다. 이것은 이웃에게 맞아 죽은 것과 꼭 같은 경우이다.
신22:27 그 일을 당한 곳이 들이므로 약혼한 그 처녀가 소리를 질러도 와서 건져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22:28 한 남자가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만나 억지로 함께 자다가 붙잡힌경우에는
신22:29 그 처녀와 잔 남자가 처녀의 아비에게 오십 세겔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몸을 버려 놓았으므로 내보내지 못하고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한다.
신23:1 제 아버지의 부인을 아내로 맞을 수 없다. 누구도 아버지의 이불자락을 들치지 못한다.
신23:2 불알이 터진 사람이나 자지가 잘린 사람은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신23:3 사생아는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그 후손은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신23:4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그 후손은 십 대가 아니라 언제까지라도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신23:5 너희가 에집트에서 나와 이리로 오는 도중에 그들은 먹을 것과 마실 물을 가지고 나와서 너희를 맞이하기는 커녕 브올의 아들 발람을 메소포타미아 지방 브돌에서 불러다가 돈을 주며 너희를 저주하게 하였다.
신23:6 그러나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발람의 말을 들어 주지 않으셨다.도리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저주를 비는 대신 복을 빌게 하셨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너희를 그토록 사랑해 주셨던 것이다
신23:7 너희는 너희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들이 번영을 누리며 잘 살도록힘써 줄 것도 없다.
신23:8 에돔인은 너희와 한 피를 나눈 사이다. 상종 못할 사람으로 여기지 말라. 에집트인들도 상종 못할 사람으로 여기지 말라. 너희는 그들의 땅에서 식객 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신23:9 그들에게서 난 후손은 삼 대가 되면 야훼의 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
신23:10 너희는 적을 치러 출전할 때 어떤 일이건 거리끼는 일이 없도록 몸조심을 해야 한다.
신23:11 너희 가운데 누가 밤에 몽설을 해서 부정을 탔을 경우, 그 사람은진 밖으로 나가서 진 안으로 들어 오지 아니하다가
신23:12 저녁 무렵에 목욕을 하고 해질 때쯤 진 안으로 들어 올 수 있다.
신23:13 변소 자리는 진 밖에 마련해 놓아야 한다. 너희는 그리로 나갈 때에
신23:14 무기와 꼬챙이를 가지고 나가야 한다. 땅을 파고 뒤를 본 다음 그뒤 본 것을 도로 묻을 때에 그것을 다시 사용해야 한다.
신23:1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를 건져 주실 뿐 아니라 너희 원수를 너희 앞에 굴복시켜 주시려고 너희 진지 가운데 머무르며 같이 진군하시겠기 때문에 너희 진지는 깨끗해야 한다. 너희 가운데 더러운 것이 있는 것을 보시고 너희 진지에서 발길을 돌리시면 어찌 하겠느냐?
신23:16 주인의 손을 벗어나 너희에게 피신해 온 종을 너희는 본 주인에게내주지 못한다.
신23:17 어느 성안에서든지 너희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하면 어디든지 그가 고르는 곳에서 살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를 괴롭혀도 안된다.
신23:18 이스라엘의 딸들은 아무도 성소에서 몸을 파는 여자가 되지 못하고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아무도 성소에서 몸을 파는 남자가 되지 못한다.
신23:19 그 누구도 창녀로서 몸을 팔아 번 돈이나, 수캐짓을 하여 번 돈을어떤 서원제로든지 너희 하느님 야훼의 전에 가져올 수 없다. 이 두가지 모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역겨워 하시는 것이다.
신23:20 같은 동족에게 변리를 놓지 못한다. 돈 변리든 장리 변리든 그 밖에 무슨 변리든 놓지 못한다.
신23:21 외국인에게는 변리를 놓더라도 같은 동족에게는 변리를 놓지 못한다. 그래야 너희가 들어 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너희가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복을 내리실 것이다.
신23:22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맹세한 일이 있거든 미루지 말고 그대로 해야 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틀림없이 그것을 너희에게 요구하실 것이다. 미루다가는 죄를 입으리라.
신23:23 아예 맹세를 하지 않았더라면 죄를 입지 않을 것이다.
신23:24 너희 입으로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 입을 놀려 너희 하느님 야훼께 맹세했으면 그대로 해야 한다.
신23:25 너희 이웃집 포도원에 들어 가서 먹을 만큼 실컷 먹는 것은 괜찮지만 그릇에 담아 가면 안된다.
신23:26 이웃집 밭에 서 있는 곡식 이삭을 손으로 잘라 먹는 것은 괜찮지만 이웃집 밭에 서 있는 곡식에 낫을 대면 안된다.
신24:1 누가 아내를 맞아 부부가 되었다가 그 아내에게 무엇인가 수치스런 일이 있어 남편의 눈밖에 나면 이혼 증서를 써 주고 그 여자를 집에서 내보낼 수 있지만,
신24:2 그 여자가 나가 지내다가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갔는데,
신24:3 둘째 남편도 그 여자를 싫어하게 되어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집에서 쫓아 냈다든가, 둘째 남편이 죽었다든가 할 경우에
신24:4 그 여자를 내쫓은 처음 남편이 이렇게 몸을 더럽힌 여자를 다시 아내로 맞아 들일 수는 없다. 이런 짓은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짓이다. 이런 짓을 하여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 죄를 입혀서는 안된다.
신24:5 신부를 맞은 신랑은 싸움터에 나가지 않아도 되고 무슨 일에든지 징용당하지 않는다. 한 해 동안 그런 일에서 면제되어 집에 있으 면서 새로 맞은 아내를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
신24:6 맷돌은 커녕 맷돌 윗짝도 저당잡힐 수 없다. 그것은 남의 목숨을 저당잡는 일이다.
신24:7 같은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을 부려먹거나 팔 생각으로 유괴한 자가 있거든 그를 죽여 버려라. 그리하여 이런 나쁜 짓을 너희 가운데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신24:8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레위인 사제들이 지시하는 것을 어김없이 지켜 그런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명령한 대로 어김없이 지키도록 해야 한다.
신24:9 너희가 에집트에서 나오던 길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미리암을 어떻게 하셨는지 기억하여라.
신24:10 너희는 동족에게 무엇을 꾸어 줄 때, 담보물을 잡으려고 그의 집에 들어 가지 말라.
신24:11 너희에게서 꾸려는 사람이 담보물을 가지고 나오기까지 너희는 밖에 서 있어야 한다.
신24:12 그 사람이 지극히 가난한 자일 경우 너희는 그가 잡힌 담보물을 덮고 자면 안 된다.
신24:13 해질 무렵이면 그 담보물을 반드시 돌려 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그 옷을 덮고 자리에 들며 너희에게 복을 빌어 줄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너희 하느님 야훼 보시기에 잘하는 일이다.
신24:14 가난하기 때문에 품을 파는 사람을 억울하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너희 나라, 너희 성문 안에 사는 사람이면 같은 동족이나 외국인이나 구별없이
신24:15 날을 넘기지 않고 해지기 전에 품삯을 주어야 한다. 그는 가난한자라 그 품삯을 목마르게 바라고 있는 것이다. 너희를 원망하며 외치는 소리가 야훼께 들려 너희에게 죄가 돌아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24:16 자식의 잘못 때문에 아비를 죽일 수 없고, 아비의 잘못 때문에 자식을 죽일 수 없다. 죽을 사람은 죄지은 바로 그 사람이다.
신24:17 떠돌이와 고아의 인권을 짓밟지 말라. 과부의 옷을 저당잡지 말라
신24:18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일을 생각해 보아라. 그런 너희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건져 내셨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이렇게 명령하는 것이니, 너희는 반드시 이를 지켜야 한다.
신24:19 밭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이삭을 밭에 남긴 채 잊고 왔거든 그 이삭을 집으러 되돌아 가지 말라. 그것은 떠돌이나 고아나 과부에게 돌아 갈 몫이다. 그래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가 손수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신24:20 올리브나무 열매를 떨 때, 한 번 지나간 다음 되돌아 가서 가지들을 샅샅이 뒤지지 말라. 그것은 떠돌이나 과부에게 돌아 갈몫이다.
신24:21 포도를 딸 때에도, 한 번 지니간 다음 되돌아 가서 다시 뒤지지 말라. 그것은 떠돌이나 고아나 과부에게 돌아 갈 몫이다.
신24:22 너희가 에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일을 생각해 보아라. 그래서 내가 이렇게 명령하는 것이니, 너는 반드시 이를 지켜야 한다.
신25:1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법정에 가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물론 옳은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해야 하고 그른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신25:2 그런데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내린 형이 매를 치는 것이라면,재판관은 그를 자기 앞에 엎드리게 하고 죄의 경중을 따라 몇대이든지 때리게 해야 한다.
신25:3 그러나 사십 대 이상을 넘기지는 못한다. 한 동족을 그 이상 때려너희 눈앞에서 지나친 천대를 받게 해서는 안 된다.
신25:4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신25:5 여러 형제가 함께 살다가 그 중의 하나가 아들 없이 죽었을 경우에 그 남은 과부는 일가 아닌 남과 결혼하지 못한다. 시동생이 그를 아내로 맞아 같이 살아서 시동생으로서의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신25:6 그래서 난 첫아들은 죽은 형의 이름을 이어 받아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한다.
신25:7 그런데 만일 그 사람이 형수를 아내로 맞지 않으려 할 경우에는 형수는 성문께로 장로들에게 올라 가서 이렇게 호소해야 한다. '나의 시동생이 형의 이름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어 가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동생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려고 하지않습니다.'
신25:8 그 성읍의 장로들이 그를 불러다가 타일러도 굽히지 않고 그를 아내로 맞고 싶지 않다고 하거든
신25:9 형수가 장로들 면전에서 그에게 다가 서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얼굴에 침을 뱉으며 욕해 주어라. '제 형의 가문을 이어 주지 않는 사람은 이 꼴이 되어라.'
신25:10 그 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는 '신 벗긴 집안' 이라는 별명으로통할 것이다.
신25:11 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는데 한 사람의 아내가 얻어 맞는 남편을 도울 셈으로 손을 내밀어 상대편 불알을 잡았을 경우에는 그
신25:12 여자의 손을 잘라 버려야 한다. 조금도 애처롭게 여기지 말라.
신25:13 너희는 주머니에 크고 작은 두 다른 저울추를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신25:14 너희 집에 크고 작은 두 다른 되가 있어서도 안 된다.
신25:15 너희는 모자라지 않고 틀림없는 저울추만 가져야 하고 모자라지 않고 틀림없는 되만 가져야 한다. 그래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실 땅에서 너희가 오래 살 것이다.
신25:16 이런 짓을 하는 사람, 이렇게 속임수를 쓰는 사람은 모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역겨워하신다.
신25:17 너희가 에집트에서 나오는 도중에 아말렉에게 당한 일을 잊지 말라.
신25:18 그는 너희가 도중에 지칠 대로 지쳐 있을 때 뒤에 처진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하느님 두려운 줄 모르고 쳐죽였었다.
신25:19 그러므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주변에 있는 원수들을 물리쳐 주시어, 너희 하느님 야훼께 유산으로 받을 땅에서 평안을누리게 되거든 너희는 하늘 아래에서 아말렉을 흔적도 남지 않게 없애 버려야 한다. 명심하여라.
신26:1 너희 하느님 야훼께 유산으로 받은 땅에 들어 가서 그 땅을 차지하고 자리잡게 되거든
신26:2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받은 그 땅에서 너희가 거둔 각종 햇곡식을 떠내어 광주리에 담아 가지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곳으로 가거라.
신26:3 너희는 당직 사제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여라. '나는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의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이 땅에 들어 오게 된 것을 오늘 나의 하느님 야훼께 아룁니다.'
신26:4 사제가 그 광주리를 네 손에서 받아 너희 하느님 야훼의 제단 앞에 놓으면
신26:5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 아래와 같이 아뢰어야 한다. '제 선조는 떠돌며 사는 아람인이었습니다. 그는 얼마 안 되는 사람을거느리고 에집트로 내려 가서 거기에 몸붙여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불어나 크고 강대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신26:6 그래서 에집트인들은 우리를 억누르고 괴롭혔습니다. 우리를 사정없이 부렸습니다.
신26:7 우리가 우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야훼께서는 우리의 아우성을 들으시고 우리가 억눌려 고생하며 착취당하는 것을 굽어 살피셨습니다.
신26:8 그리고 야훼께서는 억센 손으로 치시며 팔을 뻗으시어 온갖 표적과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모두 두려워 떨게 하시고는 우리를 에집트에서 구출해 내셨습니다.
신26:9 그리하여 우리를 이 곳으로 대려 오시어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신26:10 그런즉 야훼여, 주께서 저에게 주신 이 땅의 햇곡식을 이제 제가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 놓고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 엎드려 예배드리고
신26:1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와 너희 집에 주신 온갖 좋은 것을 먹으며 즐겨라. 너희뿐 아니라. 너희 가운데 있는 레위인과 떠돌이도 함께 즐기도록 하여라.
신26:12 삼 년째 되는 해 곧 십일조를 바치는 해가 되면, 네 모든 소출에서 열의 하나를 떼내어 레위인과 떠돌이와 고아와 과부에게나누어 주고 그것을 너희 성 안에서 실컷 먹게 하여라.
신26:13 그리고는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 아뢰어라. '주께서 분부하심 대로 거룩한 것을 집에서 모두 퍼내어 레위인과 떠돌이와 고아와 과부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주께서 분부하신 것을 잊지 않고 어김없이 다 행하였습니다.
신26:14 저는 상중에 그것을 먹은 일도 없고 부정한 몸으로 먹은 일도 없으며 죽은 혼령에게 바친 일도 없습니다. 저는 저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르신 말씀대로 했습니다. 분부하신 대로 다 행하였 습니다.
신26:15 주께서 계시는 저 거룩한 곳 하늘에서 굽어 보소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우리에게 주신 이 땅에 복을 내려 주소서.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소서.'
신26:16 오늘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이 규정과 법규를 지키라고 너희에게 분부하신다. 그러니 너희는 마음을 다 기울이고 목숨을 다 바쳐 이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해야 한다.
신26:17 너희는 오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야훼께서는 너희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 대신 너희는 분부받은 그 길을 따라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과 법규를 지켜 그의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고 하셨다.
신26:18 이에 응답하여 너희는 오늘 야훼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소중하 게 여기시는 백성이 되어 모든 분부를 지키겠다고 아뢰었다.
신26:19 손수 지으신 만백성 위에 높여 주시니 찬양과 명성과 영광을 돌리는 백성, 약속대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 성별된 백성이 되겠다고 하였다."
신27:1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거느리고 백성에게 이렇게 선포하였 다. "오늘 내가 일러 주는 모든 계명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신27:2 요르단을 건너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 가는 날이오거든, 너희는 큰 돌들을 세우고 하얗게 회를 발라라. 그리고
신27:3 거기에 다음과 같은 법을 한 조목 한 조목 새겨라. 건너 가는 길로 바로 그렇게 해야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 가
신27:4 너희는 요르단을 건너는 길로 곧장 내가 오늘 지시한 대로 돌들을에발산에 세우고 하얗게 회를 발라라. 그리고
신27:5 거기에 이 법을 한 조목 한 조목 똑똑히 잘 새겨라.
신27:6 그리고 거기에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 제단을 쌓는데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고 그 위에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 번제를 바쳐야 한다.
신27:7 또 친교제물도 잡아 바치고 그 자리에서 먹으면서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즐겨라."
신27:8 (없음)
신27:9 모세는 레위인 사제들을 거느리고, 온 이스라엘에게 외쳤다. "너 이스라엘아 조용히 들어라. 너희는 오늘 너희 하느님 야훼의 백성이 되었다.
신27:10 그런즉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따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일러 주는 그의 계명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
신27:11 같은 날 모세는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신27:12 요르단강을 건넌 다음에 시므온, 레위, 유다, 이싸갈, 요셉, 베냐민 지파들은 백성에게 복을 달라고 기도하기 위하여 그리짐산쪽으로 나서라.
신27:13 그리고 르우벤, 가드, 아셀, 즈불룬, 단, 납달리 지파들은 저주를빌기 위하여 에발산 쪽으로 나서라.
신27:14 그 다음 레위인들은 큰 소리로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외쳐라.
신27:15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우상을 새기거나 부어 만드는 자, 기술공이 손으로 만 것을 남 몰래 모시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고 대답하여라.
신27:16 '아비나 어미를 업신여기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17 '이웃집 땅의 경계선을 옮기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18 '소경을 엉뚱한 길로 이끄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19 '떠돌이와 고아와 과부의 인권을 짓밟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20 '아비의 이불 자락을 들치고 아비의 아내와 자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21 '어떤 짐승하고나 교접하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22 '아비의 딸이든 어미의 딸이든 제 누이와 자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23 '장모와 자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24 '남 몰래 동족을 쳐죽이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하여라.
신27:25 '뇌물을 받고 죄없는 사람의 피를 흘리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7:26 '이 법을 어느 하나라도 실천하지 않고 짓밟는 자에게 저주를' 하면, 온 백성은 '아멘' 하여라.
신28:1 그러나 너희가 만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을 귀담아 들어,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그의 모든 명령을 성심껏 실천하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땅 위에 사는 만백성 위에 너희를 높여 주실 것이다.
신28:2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순종하기만 하면 다음과 같은 온갖 복이 너희를 사로잡을 것이다.
신28:3 너희는 도시에서도 복을 받고 시골에서도 복을 받으리라.
신28:4 너희 몸의 소생과 밭의 소출과 소 새끼나 양 새끼 할 것 없이 너희 가축에게서 난 모든 새끼가 복을 받으리라.
신28:5 너희 광주리와 반죽 그릇이 복을 받으리라.
신28:6 너희는 들어 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으리라.
신28:7 너희에게 달려드는 원수들을 야훼께서 쳐부수어 주실 것이다. 그들은 한 길로 몰려 왔다가 일곱 길로 뿔뿔이 도망치리라.
신28:8 야훼께서 명령을 내리시면 너희 창고와 너희가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복이 넘치리라. 이렇게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신땅에서 너희는 복을 받을 것이다.
신28:9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을 따라 그가 지시하신 길로만 걸으면, 야훼께서는 너희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희를 성별된 당신의 백성으로 세워 주실 것이다.
신28:10 야훼의 이름을 받은 백성이라는 것을 알고 땅 위에 사는 모든 백성이 너희를 두려워하게 되리라.
신28:11 야훼께서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여 너희에게 주겠다 하신 땅에서너희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밭의 소출에 복이 흘러 넘치게 해 주실 것이다.
신28:12 야훼께서는 당신의 풍성한 보물창고인 하늘을 여시어 너희 밭에 철따라 비를 내려 주시고 너희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너는 많은 민족에게 꾸어 주기는 해도 남에게 꾸어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신28: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명령을 들어 성심껏 실천하기만 하면, 야훼께서는 너희를 머리로 삼으면 삼으셨지, 꼬리가 되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리하여 너는 다만 치솟을 뿐 내리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신28:14 그러니 너희는 내가 오늘 지시하는 이 모든 말을 어기지 말라. 한걸음도 빗나가는 일 없이, 다른 신들을 따라 그 신들을 섬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28:15 그러나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을 듣지 않고 내가오늘 너희에게 지시하는 그의 모든 계명과 규정을 성심껏 실천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온갖 저주가 너희를 사로잡을 것이다.
신28:16 너희는 도시에서도 저주를 받고 시골에서도 저주를 받으리라.
신28:17 너희 광주리와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으리라.
신28:18 너희 몸에서 태어난 소생과 밭의 소출과 소 새끼와 양 새끼가 모두 저주를 받으리라.
신28:19 너희는 들어 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
신28:20 야훼께서는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가 손을 대는 모든 일을 뒤엎으시어 뒤죽박죽이 되게 하실 것이다. 당신을 저버리고 못할 짓을 한 까닭에, 마침내 너희를 쓸어 버리시리니, 너희는 이내 망하고 말 것이다.
신28:21 야훼께서는 너희가 들어 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너희로 하여금 염병에 걸려 끝장나게 하고 마실 것이다.
신28:22 야훼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병을 내려 너희를 치시고 무더위와 열풍을 몰아 오고 깜부기병을 내려 너희를 치실 것이다. 이런 것들이 덮쳐 와 너희는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
신28:23 너희가 이고 있는 하늘은 놋이 되고 딛고 서 있는 땅은 쇠가 될 것이다.
신28:24 야훼께서는 너희 땅에 모래와 티끌을 비처럼 내리실 것이다. 이런것들이 하늘에서 너희 위에 내려 너희는 결국 쓸려 가고 말것이다.
신28:25 야훼께서는 너희를 원수에게 패하게 하실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한 길로 쳐 나갔다가 일곱 길로 뿔뿔이 도망치게 되면, 땅 위에 있는 모든 나라가 너희 모양을 보고 두려워 떨 것이며,
신28:26 너희 시체는 온갖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이 거리낌없이 뜯어 먹으리라.
신28:27 야훼께서는 에집트의 악질 종기와 치질과 옴과 습진을 내려 너희를 치시리니 너희가 낫지 못하리라.
신28:28 야훼께서는 너희를 쳐서 미치게도 하시고 눈멀게도 하실 것이다. 너희는 정신을 잃고
신28:29 앞이 캄캄하여 허둥대는 장님처럼 대낮에도 허둥대게 되리니,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언제까지나 짓밟히고 착취를 당하건만 너희를 빼내어 줄 이도 없을 것이다.
신28:30 약혼한 여자가 다른 사내에게 농락당하고, 집을 지어 놓고도 그 집에서 살지 못하며 포도원을 가꾸어 놓고도 맛을 보지 못하리라.
신28:31 너희 눈앞에서 너희 소를 잡는데도 입에 대보지 못하고 너희 눈앞에서 몰려간 너희 나귀도 돌아 오지 않겠으며, 너희 양떼가 원수의 손에 넘어가는데도 너희를 도와 줄 이가 없으리라.
신28:32 너희 아들 딸이 다른 민족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너희 눈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눈이 빠지도록 언제까지나 기다려 보아야 속수무책이리라.
신28:33 너희 땅에서 애써 거둔 곡식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다 먹어 버리리라. 이렇게 너희는 언제까지나 억눌리고 짓밟히리라.
신28:34 이 꼴을 너희 눈으로 보다 못해 너희는 마침내 미쳐 버리리라.
신28:35 야훼께서는 너희를 쳐서 고약한 악질 종기가 무릎과 허벅지에 나게 하여 발바닥에서 정수리에까지 퍼지게 하실 것이다.
신28:36 야훼께서는 너희가 받들어 세운 왕과 함께 너희를, 너희와 너희 선조들이 알지 못하던 민족에게 끌려 가게 하실 것이다. 너희는 거기에서 나무나 돌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겨야 하리라.
신28:37 야훼께서 너희를 쫓아 보내신 곳에 사는 백성들이 너희를 보고 충격을 받아 속담을 만들고 너희를 빈정거릴 것이다.
신28:38 밭에 씨를 아무리 많이 뿌려도 메뚜기 떼가 먹어 버려 거둘 것이 얼마 되지 아니하겠고,
신28:39 아무리 애써서 포도원을 가꾸고 심어도 벌레가 갉아 먹어 마실 포도주도 저장해 둘 포도주도 없으리라.
신28:40 또 너희 온 지경 안에 올리브나무들이 있어도 그 열매가 떨어져서몸에 바를 기름이 없으리라.
신28:41 아들 딸을 낳아도 너희 앞에 하나 남지 않고 모두 포로로 붙잡혀가리라.
신28:42 너희가 가꾸는 나무나 밭에 익은 곡식은 해충이 모조리 갉아 먹으리라.
신28:43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살던 떠돌이가 너희를 밟고 일어서서 점점 치솟고 너희는 점점 내리밀려
신28:44 그에게서 꾸기는 해도 그에게 꾸어 주지는 못하리라. 그리하여 그가 도리어 머리가 되고 너희는 꼬리가 되리라.
신28:45 이 모든 저주가 너희를 덮쳐 사로잡는 날, 너희는 망하고 말 것이다. 이는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을 듣지 않고 그가 지시하신 계명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28:46 이런 것들이 너희와 너희 후손을 언제까지나 일깨워 줄 표와 표적이 될 것이다.
신28:47 모든 것이 남아 넘쳐서 기쁘고 즐거운 나머지 너희 하느님 야훼를섬기지 않은 까닭에
신28:48 너희는 마침내 굶주리고 목이 타며, 헐벗은 몸으로 아무 것도 없이 야훼께서 보내신 원수를 섬겨야 하리라. 너희는 그가 목에 씌워 준 쇠멍에를 벗지 못하고 짓눌려 죽고 말 것이다.
신28:49 야훼께서는 먼 땅 끝에서 한 민족을 일으켜 너희를 치게 하실 것이다. 독수리처럼 내리덮칠 그 민족은 너희와 말이 통하지 않는민족,
신28:50 노인을 존대하지도 않고 어린이를 불쌍히 여기지도 아니하는 몰인정한 민족이다.
신28:51 그들은 너희 가축 새끼들과 너희 땅의 소출을 먹어 치울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너희는 멸망하고 말리라. 곡식과 술과 기름, 소 새끼와 양 새끼 하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너희는 망하고 말리라.
신28:52 그들은 너희를 온 나라 안에 있는 모든 성 안에 몰아 넣고 마침내너희가 그토록 믿는 높고 튼튼한 성벽들이 허물어지기까지 공격할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에 있는 모든 성 안에 너희를 몰아 넣고 공격하리라.
신28:53 너희 원수가 이렇게 너를 포위하고 몰아치면 너희를 자기 뱃속에서 나온 소생,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신 아들 딸을 먹게 될 것이다.
신28:54 너희 가운데 유난히 호강하던 나약한 사람들까지도 동기나 가슴에안기는 아내나 죽지 않고 남은 자식조차 외면하고
신28:55 자기가 먹는 자식의 고기를 아무에게도 나누어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원수가 너희 모든 성을 포위하고 몰아쳐 아무 것도 남겨두지 않아 마침내 이런 지경에 이를 것이다.
신28:56 너희 가운데 호강하며 하느작거리던 여자, 너무 호강하여 발바닥을 땅에 대 본 일도 없는 여자가 자기를 가슴에 안아 주는 남편이나 아들 딸을 외면하고,
신28:57 궁한 나머지 제 다리 사이에서 나온 자식을 태째 몰래 먹어 치울 것이다. 원수가 너희 모든 성을 포위하고 몰아치면 마침내 이런 지경에 이를 것이다.
신28:58 너희가 만일 너희 하느님의 존엄한 이름 야훼를 두려워할 줄 모르고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법의 한 조목 한 조목을 성심껏 지키지 않는다면,
신28:59 야훼께서는 너희와 너희 후손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떠나지 아니하는 무서운 재앙, 고약한 악질로 치실 것이다.
신28:60 너희가 그토록 무서워하던 에집트의 전염병을 다시 끌어 들이시리니 그것이 너희에게 붙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신28:61 야훼께서는 이 법전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온갖 병, 온갖 재앙을 너희 위에 쏟으실 것이다. 그래서 너희는 멸망하고 말 것이다.
신28:62 너희는 하늘의 별만큼 많아지겠지만, 결국 몇 사람 남지 않을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신28:63 야훼께서는 너희를 잘 되게 해 주시고 또 불어나게 하시기를 좋아하신 그만큼 너희를 멸종시켜 쓸어 버리시는 일도 좋아하실 것이다. 너희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너희는 뿌리뽑히고 말리라.
신28:64 야훼께서는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온 땅에 있는 만백성 가운데 너희를 흩으실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너희나 너희 선조들이 알지못하던 신들, 나무나 돌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겨야 하리라.
신28:65 그 민족들 틈에서 너희는 안식처가 없어 발바닥 쉴 곳조차 없으리라. 거기에서 야훼께서는 너희 심장이 떨리고 앞이 캄캄해지고 입맛이 떨어지게 하시리라.
신28:66 그리하여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너희 목숨은 하루살이 같아 밤이나 낮이나 벌벌 떨며 자기 목숨을 믿을 수 없어 하게 되리라.
신28:67 눈에 보이느니 가슴 떨리게 하는 일뿐이라, 아침에는 '언제 저녁이 오려나.', 저녁에는 '언제 아침이 오려나.' 하는 신세가 되리라.
신28:68 야훼께서는 너희를 배에 실어 에집트로 데려 가기도 하시리라. 다시는 보이지 않으리라고 약속해 주셨던 그 길로 너희를 끌고 가시리라. 거기에서 원수에게 남종 여종으로 팔려고 너희 몸을 내놓아도 살 사람마저 없으리라.
신28:69 이것이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게 하신 계약의 조문들이다. 야훼께서는 이 계약 외에도호렙에서 그들과 계약을 맺으신 적이 있다.
신29:1 모세는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으고 말하였다. "야훼께서는 에집트땅에서, 너희가 지켜 보는 가운데,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온 나라를 해치우셨다. 너희는 그것을 다 보았다.
신29:2 그들을 괴롭히시며 굉장한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너희는 목격하였다.
신29:3 그러나 야훼께서는 이날까지 너희에게 깨닫는 마음, 보는 눈, 듣는 귀를 주지 않으셨다.
신29:4 그래서 나는 사십 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너희를 이끌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너희가 걸친 옷은 해어지지 않았고 발에 신은 신발은 닳아지지 않았다.
신29:5 너희는 남이 먹는 양식을 먹지 못하고 포도주나 술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었다. 그렇게 한 것은 야훼께서 너희 하느님이신 줄 깨우쳐 주려는 것이었다.
신29:6 너희가 이 곳에 이르렀을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나와서 우리를 맞아 싸웠지만, 우리는 그들을 쳐부술 수 있었다.
신29:7 우리는 그들의 땅을 점령하고 그 땅을 르우벤과 가드와 므나쎄 지파 반에게 유산으로 떼어 주었다.
신29:8 그러니 너희는 이 계약의 조문들을 지켜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될 것이다.
신29:9 너희는 지금 야훼 너희 하느님 앞에 서 있다. 너희 각 지파의 어른들과 장로들과 관리들을 비롯하여 온 이스라엘 사람,
신29:10 너희의 어린이들이나 부녀자들, 장작을 패 주는 사람뿐 아니라, 물을 길어 주는 사람, 너희의 진지 안에 몸붙여 사는 떠돌이까지도
신29:11 오늘로서 너희 하느님 야훼와 계약을 맺고 그 벌칙까지도 지켜야하는 사이가 된다.
신29:12 야훼께서는 오늘 너희를 세우시어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몸소너희 하느님이 되어 주시려는 것이다. 너희에게도 약속해 주셨지만, 너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렇게 지켜 주시는 것이다.
신29:13 이렇게 내가 벌칙을 붙여서 맺은 이 계약은 너희하고만 맺는 것이아니다.
신29:14 오늘 여기에 우리와 함께 우리 하느님 야훼 앞에 서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오늘 여기에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은 사람과도 맺는 것이다.
신29:15 그렇다. 너희는 우리가 에집트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안다. 또 그간 여러 민족들 사이를 우리가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너희는 안다.
신29:16 그들이 나무와 돌과 은과 금으로 구역질나는 우상들을 만들어 모시고 있는 것을 너희는 보았다.
신29:17 오늘, 우리 하느님 야훼에게서 마음이 떠나 그 민족들의 신들을 따라 가 섬기려는 자기 행여나 너희 가운데 없도록 해야 한다. 그어떤 남자도 여자도, 문종도 지파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행여나 너희 가운데 그런 소태같이 쓴 열매를 맺는 있어서는 안 된다.
신29:18 그런 자는 이 벌칙 조항들을 듣고서도 제 잘난 줄만 알고, '물이 콸콸 솟는 동산이든지 메마른 사막이든지 내 멋대로 마구 뒤엎어버려도 나에게는 아무 일 없으리라' 하겠지만,
신29:19 야훼께서는 그런 자를 용서하지 않으신다. 야훼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분노와 질투를 터뜨리시어 이 책에 벌칙으로 기록되어 있는 모든 저주를 내려 덮치게 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야훼께서는그의 이름을 하늘 아래에서 지워 버리고 마시리라.
신29:20 야훼께서는 그런 자를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 가운데서 갈라 세우시고 이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계약에 딸린 모든 벌칙대로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신29:21 너희 뒤를 이어 일어날 다음 세대의 자손들이나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야훼께서 이 땅에 내리신 재앙과 퍼뜨리신 병을 보고물을 것이다.
신29:22 야훼께서 화를 내시어 뒤엎으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같이, 유황과 소금으로 다 태워 버려 이 땅에 씨를 뿌릴 엄두도 나지 않게, 움이 틀 가망도 없게, 그리고 풀포기 하나 자랄 수 없도록 뒤엎으신 것을 보고
신29:23 모든 민족들은 물을 것이다. '어찌하여 야훼께서 이 땅에 이런 일을 하셨을까? 이토록 혹심한 분노를 터뜨리셨을까?'
신29:24 그러면 이렇게들 말할 것이다. '이 백성은 에집트 땅에서 구출되어 나올 때에 저희 선조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저버렸다가 이 모양이 되었단다.
신29:25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신들, 야훼께서 섬기지 말라고 하신 신들을따라 가 그들을 섬기며 절했지.
신29:26 그러니 야훼의 분노가 이 땅에 터질 수밖에. 그래서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 위에 내리셨던 것이다.
신29:27 야훼께서 너무 노엽고 화가 나고 분하셔서 그들을 저희 땅에서 송두리째 뽑아다가 오늘날 저렇게 다른 나라에 쫓아 버리신 것이다.'
신29:28 숨겨진 것은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나 아실 일이다.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언제까지나 할 일은 이미 드러난 일이다. 그러니 우리는이 법에 있는 모든 말씀대로 실천할 뿐이다.
신30:1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축복과 저주를 담은 이 말이 그대로다 이루어져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를 모든 민족들 가운데 흩으셨다고 하자. 그러나 거기에서라도 제 정신이 들어
신30:2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 와서 너희와 너희 자손이 마음을 모아 기울이고 있는 정성을 다 쏟아 오늘 내가 지시하는 말을 그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신30:3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너희를 불쌍히 보시고 포로 생활에서 돌아 오게 해 주실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 쫓겨 갔던 너희를만백성 가운데서 다시 모아 들이시리라.
신30:4 너희가 비록 하늘과 땅이 맞닿는 데까지 흩어져 갔더라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너희를 거기에서 모아 데려 오실 것이다.
신30: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를 너희 선조들이 차지했던 땅으로 데려 오시어 그 땅을 다시 차지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선조들보다 더 잘 되게 해 주시고 더 불어나게 해 주실 것이다.
신30:6 그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마음과 너희 후손의 마음의 껍질을 벗겨 할례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마음을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며 복된 삶을 누리게 해 주시고
신30:7 너희를 괴롭히던 너희 원수와 적들에게 그 모든 저주를 내리시리라.
신30:8 그러나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야훼의 말씀을 순종하게 될 것이며 내가 오늘 내리는 그의 모든 명령을 실천하게 될 것이다.
신30:9 그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너희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 너희 몸의 소생들, 가축의 새끼들, 밭의 소출을 넘치게 해 주실 것이다. 야훼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시어 너희를 잘 되게 해 주시는일이 마냥 기쁘실 것이다. 일찌기 기뻐하심으로써 너희 선조들을 잘 되게 해 주셨듯이 너희에게도 잘 해 주실 것이다.
신30:10 물론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들어 이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계명과 규정을 지키고 너희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 와야 그렇게 해 주실 것이다.
신30:11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이 법은 너희로서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거나 미치지 못할 일은 아니다.
신30:12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하늘에 올라 가서 그 법을 내려다 주지 않으려나?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할 터인데' 하고 말하지도 말라.
신30:13 바다 건너 저쪽에 있는 것도 아니다. '누가 이 바다를 건너 가서 그 법을 가져다 주지 않으려나?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할 터인데' 하고 말하지도 말라.
신30:14 그것은 너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너희 입에 있고 너희 마음에 있어서 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신30:15 보아라. 나는 오늘 생명과 죽음, 행복과 불행을 너희 앞에 내놓는다.
신30:16 내가 오늘 내리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명령을 순종하며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고 그가 지시하신 길을 걸으며 그의 계명과 규정과 법령을 지키면 너희는 복되게 살며 번성할 것이다. 너희가들어 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내리시는 복을 누릴 것이다.
신30:17 그러나 너희 마음이 변하여 순종하지 아니하면, 하느님께 추방당하여 다른 신들 앞에 엎드려 그것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신30:18 오늘 나는 너희에게 일러 둔다. 그리되면 너희는 반드시 망하리라. 너희가 이제 요르단강을 건너 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신30:19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너희나 너희 후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택하여라.
신30:20 그것은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는 것이요 그의 말씀을 듣고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이 야훼께서 너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자리잡고 오래 잘 사는 길이다."
신31:1 모세는 계속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이 모든 말을 하였다.
신31:2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나이 이제 백 스무 살이 지나 다시는 일선에 나설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야훼께서는 나에게 '너는 이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신31:3 그러나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앞장서 건너 가셔서 저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없애 주기고 너희로 하여금 그 땅을 차지하게 해 주실 것이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야훼의 말씀을 따라너희의 앞장을 서서 건너 갈 것이다.
신31:4 야훼께서 아모리 오아 시혼과 옥과 그들의 땅을 해치우고 쓸어 버리셨듯이 그들도 해 치우실 것이다.
신31:5 이렇게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 주시거든 너희는 나에게 받은 명령대로 어김없이 그들을 해 치워야 한다.
신31:6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무서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말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함께 진군하신다. 너희를 포기하지도 아니하시고 버리지도 아니하신다."
신31:7 그리고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내어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일렀다."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야훼께서 이백성의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이 백성을 이끌고 들어 갈 사람은 바로 너다. 저 땅을 유산으로 차지하게 해 줄 사람은 바로 너다.
신31:8 야훼께서 몸소 너의 앞장을 서 주시고 너희 곁을 떠나지 않으실 것이다. 너를 포기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말라."
신31:9 모세는 이 법을 기록하여 레위의 후손으로서 야훼의 계약궤를 메는 사제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게 맡겼다.
신31:10 그리고 모세는 그들에게 이렇게 분부하였다. "칠 년마다 한 번씩,빚을 삭쳐 주도록 정한 해의 초막절이 되어,
신31:11 온 이스라엘이 너희 하느님 야훼의 얼굴을 뵈러 당신께서 고르신 곳으로 모여 오면, 너희는 이 법을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읽어 그들의 귀에 들려 주어야 한다.
신31:12 너희는 이 백성을 불러 모아라. 남자 여자 이이뿐 아니라 너희 성안에서 사는 떠돌이도 불러 대회를 열어라. 그래야 그들이 들고 배워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며 이 법에 있는 말씀 한 조목 한조목을 성심껏 지키지 않겠느냐?
신31:13 이것을 모르는 너희 후손도 너희가 요르단강을 건너가 차지하려는땅에서 살며 항상 듣고 배워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할 줄 알아야 한다."
신31:1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네가 죽을 날이 다가 왔다.여호수아를 데리고 만남의 장막 앞에 함께 나서거라. 내가 그에게통수권을 맡기리라." 모세와 여호수아가 만남의 장막에 나서자
신31:15 야훼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나타나셨다. 그 구름기둥이 장막 문 앞에 서 있는데
신31:16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네 선조들과 함께 잠들게 되었다. 그런데 이 백성은 이제 막 들어 가 섞여 살 그 땅의 낯선 다른 신들을 따라 당장 음탕한 짓을 하게 될 것이다. 나를 저버리겠고, 나와 맞은 계약을
신31:17 나는 화가 나서 그 날로 그들을 버리리라. 내가 그들을 외면하면 그들은 망하고 말 것이다. 온갖 재앙과 고통이 그들을 덮치는 날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는가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재앙이 우리를 덮치랴?' 하고 탄식하게 될 것이다.
신31:18 다른 신들에게 눈길을 돌려 온갖 못할 짓을 하는 날 내가 어찌 차마 그 꼴을 보고 있겠느냐?
신31:19 이제 너는 이 노래를 적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쳐 주어라. 그리하여 이 노래가 입에서 떠나지 않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일을 했는지를 일깨워 주는 증거가 되게 하여라.
신31:20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그들의 선조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였던 땅에내가 이끌어 들이면 그들은 살이 찌도록 배불리 먹고 나서 다른 신들에게 눈을 팔아 그것들을 섬길 것이다. 그리하여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맺어 준 계약을 깨뜨리고 말 것이다.
신31:21 그리하여 온갖 재앙과 고통이 덮치게 되면, 이 노래가 그들을 일깨워 주는 증언이 될 것이다 내가 맹세로써 약속해 준 땅에 이끌어 들이기도 전에 나는 그들이 품고 있는 속셈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후손들의 입에서 이 노래가 떠나서는 안 것이다."
신31:22 그날로 모세는 이 노래를 적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쳐 주었다.
신31:23 하느님께서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통수권을 맡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너는 내가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들어 가야 할 몸이다. 내가 정녕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신31:24 모세는 이 법에 있는 말씀을 두루마리에 끝까지 다 기록한 다음,
신31:25 야훼의 계약궤를 메는 레위인들에게 지시하였다.
신31:26 이 법전을 가져다가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약궤 옆에 두어 너희를일깨워 주는 증거로 삼아라.
신31:27 나는 너희가 얼마나 반항적이고 고집이 센지 잘 안다.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이렇게 분명히 살아 있는데도 너희는 야훼를 거역 하였다. 하물며 내가 죽은 다음에야 어떻겠느냐?
신31:28 너희 각 지파의 장로들과 관리들을 모두 나에게로 불러 오너라.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이 모든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 주어야겠다.
신31:29 내가 죽은 다음에 너희는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지시해 주는 길에서 벗어나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너희가 하는 일이란 야훼의 눈에 가시요, 손으로 하는 짓은 그의 속을 썩여 드릴 뿐이다. 너희는 훗날 재앙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신31:30 그리고 모세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끝까지 불러 이스라엘 대회에 모여 온 모든 사람의 귀에 들려 주었다.
신32:1 "하늘아, 귀를 기울여라. 내가 말하리라. 땅아, 들어라. 내가 입을 열리라.
신32:2 내가 전해 주는 말은 떨어지는 빗방울이요, 나의 말은 함초롬히 내리는 이슬, 소나기가 되어 풀밭을 적시고, 가랑비가 되어 푸성귀에 내린다.
신32:3 그의 이름 야훼를 내가 부르면, 너희는 우리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라.
신32:4 하느님은 반석이시니 그 하시는 일이 완전하시고, 가시는 길은 곧바르시다. 거짓이 없고 미쁘신 신이시라, 다만 올바르고 곧기만하시다.
신32:5 흠없이 낳으신 자식들이 잘못되어 비뚤어지고 비꼬인 세대가 되었구나.
신32:6 너희가 어찌 야훼께 이럴 수 있느냐? 이 어리석은 것들아, 미련한것들아. 그가 너희를 있게 하신 너희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희를 만들고 붙들어 주시는 이가 아니시냐?
신32:7 아득한 옛날을 회상해 보아라. 선조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더듬어보아라. 너희 아비에게 물어 보아라. 그가 가르쳐 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이 일러 주리라.
신32:8 지존하신 이께서 만방에 땅을 나누어 주시고, 인류를 갈라 흩으실때, 신들의 수효만큼 경계를 그으시고 민족들을 내셨지만,
신32:9 야곱이 야훼의 몫이 되고 이스라엘이 그가 차지한 유산이 되었다.
신32:10 야곱을 만나신 것은 광야에서 였다. 스산한 울음소리만이 들려 오는 빈 들판에서 만나, 감싸 주시고 키워 주시며 당신의 눈동자 처럼 아껴 주셨다.
신32:11 독수리가 보금자리를 흔들어 놓고 파닥거리며 떨어지는 새끼를 향해 날아 내려 와 날개를 펼쳐 받아 올리고 그 죽지로 업어 나르듯
신32:12 야훼 홀로 그를 인도해 주실 때, 어느 다른 신이 그와 함께 하였더냐?
신32:13 산등성이를 타게 하여 주시며 밭에서 나는 오곡을 먹게 하여 주시고 바위에서 흘러 내리는 꿀을 먹이시며 돌 틈에서 흘러 내리는 기름을 마시게 해 주셨다.
신32:14 엉긴 우유에 양유, 거기에다 어린 수양의 살진 고기를 먹게 해 주셨다. 바산의 특산물인 수양에 염소고기, 거기에다 토실토실 여문 밀을 먹고 부글거리는 핏빛 포도즙을 마시게 해 주셨다.
신32:15 그리하여 야곱은 배부르게 먹었고 여수룬은 뚱뚱하게 살이 올랐다. 그러자 저를 지으신 신을 버리고 자기를 살려 주신 반석을 우습게 여겼다.
신32:16 다른 신을 섬겨 그의 질투를 사고 역겨운 짓을 하여 그의 속을 썩여 드렸다.
신32:17 하느님 아닌 귀신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신들, 너희 선조들이 섬긴 일 없는 새로 나타난 신들에게 제물을 잡아 바치고
신32:18 너희를 낳은 반석을 버리고 너희를 낳느라 고생한 하느님을 잊어 버렸다.
신32:19 야훼께서는 이 모양을 보고 속이 상하셔서 당신의 아들 딸이건만 아니꼽게 여기시고
신32:20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에게 내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결국 어찌 되는가 두고 보리라. 이 변덕이 죽끓듯하는 세대, 진실이란 털끝만큼도 없는 자들아!
신32:21 신 아닌 것을 모시어 내 질투심을 터뜨리고 허수아비를 섬겨 내 속을 썩여 주었으니, 나 또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을 돌봐주어 그들로 하여금 질투를 하게 하고 무지한 민족을 돌봐 주어 그들의 속을 썩여 주리라.
신32:22 나의 노여움에서 퉁겨나는 불꽃이 저 밑 황천에까지 타 들어 가며, 땅을 그 소출째 삼켜 버리고 멧부리까지 사르리라.
신32:23 내가 온갖 재앙을 그들에게 퍼붓고 나에게 있는 화살을 모두 쏘아
신32:24 굶겨 죽이고 열병과 염병으로 쓰러지게 하리라. 짐승의 이빨에 씹어 먹히고 땅 위를 기는 뱀의 독에 죽게 하리라.
신32:25 밖에서는 한 식구가 칼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고 안에서 또한 몸서리쳐지는 일을 당할 뿐, 장정도 처녀도, 젖먹이도 노인도 같은 꼴을 당하리라.
신32:26 내가 그들을 이렇게 박살내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 버리리라 마음 먹었지만
신32:27 원수들이 설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들을 못살게 구는 자들이멋도 모르고 저희의 주먹이 억센 것이지 야훼가 이 모든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하며 으스대게 할 수는 없었다.'
신32:28 이 생각 없는 민족, 철없는 것들,
신32:29 조금이라도 셈이 슬기로왔더라면 알아 차렸을 터인데! 저희들이 장차 어찌 될는지 깨달았을 터인데!
신32:30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않으셨다면, 야훼께서 그들을 넘겨 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혼자서 천 명을 몰아 내고 둘이서 만 명을 쫓아 낼 수 있었으랴.
신32:31 그들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다르다는 것쯤은 우리의 원수들도 알 터이다.
신32:32 그들의 포도는 소돔의 포도나무에서 잘라 온 것, 고모라 벌판에서옮겨 온 것이라, 포도알마다 돌이 들어 있어 쓰지 않은 송이가 없다.
신32:33 그 포도주는 바닷뱀의 독이요, 독사의 무서운 독이다.
신32:34 그렇다. 이것은 내가 숨겨 둔 것, 봉해서 내 창고에 보관해 둔 것이 아닌가?
신32:35 보복하고 앙갚음할 그 날까지, 그들이 비틀걸음을 칠 그 때까지. 이제 그들이 망할 날이 오고야 말았다. 예정되었던 일이 닥쳐 왔다.
신32:36 당신의 백성이 매인 자건 매이지 않은 자건 모두들 맥이 풀어진 것을 보시고 당신의 종들이 불쌍해지셔서 야훼께서는 당신 백성의재판을 맡고 나서시어
신32:37 선고하신다. '그들이 숨었던 반석, 그들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신32:38 그들이 바치는 제물의 기름기를 받아 먹고, 제주로 바치는 포도주를 받아 마시더니. 이제 일어나 너희를 도와 달라고 하여라. 너희를 숨겨 주는 피난처가 되어 달라고 하여라.
신32:39 이제 알아라. 내가 바로 그다.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 주는 것도 나다. 내 손에 잡은 것을 빼낼 자 없다.
신32:40 내가 손을 하늘로 들고 맹세한다. 내가 영원히 살아 있는 한,
신32:41 서슬이 퍼렇게 칼날을 세워 재판에 손을 대어 원수들에게 보복하리라.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앙갚음하리라.
신32:42 내 화살은 피를 마셔 취하고 내 칼은 고기를 먹어 배부르리라. 전사자와 포로들의 피로 취하고 헝클어진 적의 머리로 배부르리라.'
신32:43 너희 만민들아, 그의 백성을 찬양하여라. 그가 당신의 종들의 피를 갚아 주시리라. 당신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시고 당신의 백성이 사는 땅을 깨끗하게 해 주시리라."
신32:44 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백성들에게 가서 이 노래를 한마디도 빼지 않고 그들에게 들려 주었다.
신32:45 이렇게 모세는 이 모든 말을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들려 주고 나서
신32:46 그들에게 일렀다. "너희는 내가 오늘 다짐해 두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간직해 두어라. 이 법에 있는 한 조목 한 조목을 성심껏 지키라고 너희 후손에게 일러 주어라.
신32:47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 너희의 생명이다. 이 말씀을 따라야 이제 요르단강을 건너 가서 차지하려는 땅에서 너희가 오래 살리라."
신32:48 바로 같은 날,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신32:49 "너는 예리고 맞은 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을 타고 느보산봉우리에 올라 가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 차지하게 할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신32:50 그 산에서 죽어라. 네 형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어 앞서 간 겨레 에게로 돌아 갔듯이 너 또한 앞서 간 겨레에게로 돌아 가거라.
신32:51 너는 씬 광야에 있는 카데스의 므리바샘 가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둘러 선 가운데 나를 배신하였다. 내가 하느님인 것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드러내지 아니하였다.
신32:52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저 땅을 건너다 볼 뿐 들어 가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신33:1 하느님의 사람 모세는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신33:2 "야훼께서 시나이에서 오신다. 동트듯 세일에서 솟아 올라, 바란산 마루에서 비추신다. 오른 손에 번개를 잡으시고 카데스 므리바에서 나오신다.
신33:3 그의 콧김에 만방이 타 죽는데 거룩한 무리가 모두 찬양을 올리며그의 연을 메고 뒤를 따라 나온다.
신33:4 모세, 우리에게 법을 내리셨다. 야곱의 무리가 당신의 백성이 되었다.
신33:5 그가 여수룬에서 등극하시니, 백성을 대표하여 어른들이 모여 오고 이스라엘 지파들이 가지런히 모여 섰다.
신33:6 르우벤은 죽이지 않고 살려 두리라. 다만 얼마만이라도 남겨 두리라."
신33:7 유다를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야훼여 들으소서, 유다의 외치는 소리를. 그리고 그를 제 겨레에게 올라 오게 해 주소서. 외토리로 싸우는 저 손, 당신께서 도우시어 원수에게서 건져 주소서."
신33:8 레위를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레위에게 당신의 둠밈을 주소서. 신실한 당신의 사람에게 우림을 주소서. 당신께서는 마싸아에서 그를 시험해 보셨고 므리바샘 가에서 시비를 가려 보셨습니다.
신33:9 그는 제 아비와 어미를 모른다면서, 제 동기도 외면하고 자식마저모르는 체하면서, 하느님의 말씀만 따라 주신 계약을 지켰습니다.
신33:10 그들은 당신의 바른 길을 야곱에게, 당신의 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향기를 하느님 앞에 피워 올리고, 제단에 번제를 바치는사람들입니다.
신33:11 야훼여, 그의 기력에 복을 내려 주소서. 그가 손으로 하는 일에 은총을 내려 주소서. 그와 맞서는 사람의 허리를 꺾으소서. 그를 미워하는 자를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신33:12 베냐민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야훼의 귀염둥이, 날마다 보살펴 주시는 하느님 옆에서 안심하고 살아라. 그 어깨에 업혀 살아라."
신33:13 요셉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의 땅은 야훼께 복받은 땅, 위로 하늘에서 더없이 값진 복이 내리고 아래로 지하에 숨어 있는 물줄기로 젖어 오는 땅,
신33:14 쏟아지는 햇빛에 소담스레 오곡이 여물고 다달이 백과가 탐스럽게열리는 땅.
신33:15 태고적 산맥에서 열리는 특산품, 영원한 언덕에서 맺는 최상품,
신33:16 땅에서 나는 지극히 좋은 온갖 것이 떨기나무 속에 사시는 이의 은총이 되어 요셉의 머리 위에, 동기들 위에 드높은 사람, 그의 정수리에 내려라.
신33:17 그의 위엄은 처음 난 수송아지요 그의 두 뿔을 들소 뿔이라. 만방을 들이 받아 단숨에 땅 끝까지 휩쓴다. 수없는 에브라임의 자손이 한 쪽에 솟았고 수많은 므나쎄의 후손이 또 한 쪽에 솟았구나."
신33:18 즈불룬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즈불룬아, 즐겨 밖으로 진출하여라. 이싸갈아, 네 천막에서 살며 행복하여라.
신33:19 민족들을 산으로 불러 모으고 바다에서 얻는 것과 모래 속에 숨겨있는 것으로 먹고 살며 베푸신 행운을 감사하며 제물을 바칠지라."
신33:20 가드를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가드의 앞길을 열어 주시는 이를 찬양하여라. 가드는 사자처럼 누웠다가 팔과 정수리를 갈가리 찢었다.
신33:21 가장 좋은 땅을 보고는 저에게 돌아 올 몫으로 거기에 떼어 놓았다. 그리고 백성의 선두에 나서서 야훼의 승리를 이룩하고 이스라엘과 함께 그의 심판을 집행하였다."
신33:22 단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단은 바산에서 튀어 나오는 사자 새끼다."
신33:23 납달리를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넘치도록 귀여움 받는 납달리, 남쪽으로 호수를 끼고 살며, 야훼의 축복이 흘러 넘치리라."
신33:24 아셀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셀은 아들들 가운데서도 가장 큰 복을 받아라. 형제들 가운데서도 가장 귀여움을 받아라. 기름으로 발을 닦고
신33:25 쇠빗장, 놋빗장으로 문을 잠그고 길이길이 태평성대를 누리어라.
신33:26 여수룬아, 너희 하느님과 같은 이는 없다. 너를 도우러 하늘을 타고 오신다. 위엄차게 구름을 타고 오신다.
신33:27 태고적부터 계시는 너희 하느님, 너의 피난처, 당신의 영원한 팔을 아래로 뻗으시고 네 앞에서 원수를 몰아 내시며 '진멸하라' 하고 외치신다.
신33:28 이제 이스라엘은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며, 야곱의 샘에는 아무도 근접하지 못하리라. 오곡과 술이 나는 땅에는 그 위의 하늘이 이슬비를 내려 주리라.
신33:29 행운이 열렸구나. 너, 이스라엘아, 너 같은 행운아가 어디 또 있겠느냐? 너를 도와 주시는 방패, 너의 영광스러운 칼, 야훼께서도와 주시는 백성아, 굽실거리는 원수의 등을 네가 마구 짓밟으리라."
신34:1 모세가 모압 광야에서 예리고 맞은편에 있는 느보산 비스가 봉우리에 오르자, 야훼께서 그에게 온 땅을 보여 주셨다. 단에 이르는 길르앗 지방,
신34:2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나쎄 지방, 서쪽 바다에 이르는 온 유다 지방,
신34:3 네겝과 종려 도시 예리고 골짜기의 분지를 소알에 이르기까지 보이시며
신34:4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의 후손에게 주겠다고 한 땅이다. 이렇게 너의 눈으로 보게는 해 준다마는, 너는 저리로 건너 가지 못한다"
신34:5 야훼의 종 모세는 그 곳 모압 땅에서 야훼의 말씀대로 죽어
신34:6 모압 땅에 있는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묻혔는데 그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는 오늘까지 아무도 모른다.
신34:7 모세는 죽을 때 나이 백 이십 세였다. 그러나 그의 눈은 아직 정기를 잃지 않았고 그의 정력은 떨어지지 않았었다.
신34:8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광야에서 삼십 일 동안 모세의 죽음을 슬퍼하며 곡했다. 이렇게 그들은 모세의 상을 입고 곡하는 기간을 채웠다.
신34:9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 지혜가 넘쳤다. 모세가그에게 손을 얹어 주었던 것이다. 그의 지휘 아래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이미 모세에게 분부하신 일을 다 이루었다.
신34:10 그 후로 이스라엘에는 두 번 다시 모세와 같은 예언자, 야훼와 얼굴을 마주 보면서 사귀는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다.
신34:11 모세가 야훼의 사명을 띠고 에집트 땅으로 가서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그의 온 땅에 행한 것과 같은 온갖 기적과 표적을 행한 사람은 다시 없었다.
신34:12 모세처럼 강한 손으로 그토록 크고 두려운 일을 온 이스라엘 백성의 눈앞에서 이루어 보인 사람은 다시 없었다.
수1:1 야훼의 종 모세가 죽은 다음이었다. 야훼께서 눈의 아들이자 모세의 부관인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수1:2 "내 종 모세가 죽었다. 그러니 너는 이제 이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떠나 이 요르단강을 건너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땅으로 들어 가거라.
수1:3 너희 발바닥이 닿기만 하면 어디든지 그 곳을 모세에게 약속한대로 내가 너희에게 주리라.
수1:4 이 광야에서 시작하여 레바논을 거쳐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고 거기에서 헷족의 땅을 거쳐 해지는 쪽 대해에 이르기까지 너희의 영토가 될 것이다.
수1:5 네 평생에 아무도 네 앞길을 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의 곁을떠나지 않았던 것처럼 네 곁을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수1:6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내가 이 백성의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을 차지하여 이 백성에게 나누어 줄 사람은 바로 너다.
수1:7 용기를 백배, 있는 힘을 다 내어라. 그래서 내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법을 한눈 팔지 말고 성심껏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되리라.
수1:8 이 책에 있는 법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밤낮으로 되새기며 거기에 적혀 있는 것을 어김없이 성심껏 실천하여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네 앞길이 열려 모든 일이 뜻대로 되리라.
수1:9 너는 내 명령을 듣지 않았느냐?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무서워떨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느님 야훼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수1:10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전군의 장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수1:11 "진지 가운데로 돌아 다니며 전군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양식을 준비하여라. 사흘만 있으면 너희는 이 요르단강을 건너게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의 것으로 주시는 땅을 차지하러들어 간다.'"
수1:12 그리고 여호수아는 르우벤 사람들과 가드 사람들과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일렀다.
수1:13 "너희는 야훼의 종 모세가 한 말, 곧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여기 이 땅을 너희에게 정착지로 주신다던 말을 기억하여라.
수1:14 너희의 아내들과 어린것들과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르단강건너편에 있는 땅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군인들은 부대를 편성, 앞서 건너 가 동족들과 함께 싸워라.
수1:15 너희 동족이 너희처럼 정착지를 얻게 될 때까지 함께 싸워 주어라.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하여야 한다. 그제야 너희는 너희의 차지가 된 땅, 곧 야훼의 종 모세에게서 너희가 받은 요르단강 건너편 해돋는 쪽에 있는 땅으로 돌아 올 수 있을 것이다."
수1:16 그러자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장군께서 우리에게 무슨 명령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겠습니다. 어디로 보내시든지 그리로 가겠습니다.
수1:17 우리는 모세가 하신 말씀은 무슨 말씀이든지 다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장군께서 하시는 말씀도 듣겠습니다. 다만 장군의 하느님 야훼께서, 모세의 곁을 떠나시지 않으셨던 것처럼,장군의 곁을 떠나시지 않으시기를 빌 뿐입니다.
수1:18 장군의 지시를 거스르고 명령을 듣지 않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죽여야 합니다. 다만 힘을 내시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수2:1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시띰에서 정탐원 둘을 밀파하며 예리고 지역을 살펴 보고 오라고 일렀다. 그의 지시를 따라 그들은 예리고로 가서 라합이라는 창녀의 집을 찾아 가 거기에서 묵었다.
수2:2 누군가가 예리고 왕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아룁니다. 이스라엘사람 몇이 이 땅을 정탐하러 오늘 밤 이리로 왔습니다."
수2:3 예리고 왕이 라합에게 전갈을 보냈다. "너를 찾아 네 집에 온 자들을 내놓아라. 그들은 이 온 지역을 정탐하러 온 자들이다."
수2:4 그러나 그 여자는 두 사람을 숨겨 두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저에게로 오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왔는지는 몰랐습니다.
수2:5 어둑어둑해져서 성문이 닫힐 때쯤 나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급히 쫓아 가시면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2:6 그 여자는 그들을 지붕으로 데리고 올라 가 지붕에 널어 놓은 삼대 속에 숨겨 두었던 것이다.
수2:7 추적대는 요르단강 가 나루터까지 쫓아 갔다. 그들이 성에서 나가자 성문은 닫혔다.
수2:8 정탐원들은 아직 자지 않고 있었는데 라합이 지붕 위로 올라 가 그들에게
수2:9 말하였다. "나는 야훼께서 이 땅을 당신들에게 주신 줄 믿습니다.우리는 당신들 때문에 겁에 질려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당신들 때문에 어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수2:10 야훼께서 홍해바다의 물을 말리시어 당신들을 에집트에서 나오게 하신 이야기를 우리는 들었습니다. 또 당신들이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두 아모리 와 시혼과 옥을 어떻게 해치웠고 어떻게전멸시켰는지 그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수2:11 당신들 소식을 듣고 우리는 모두 넋을 잃었습니다. 당신들의 하느님 야훼야말로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을 내신 하느님이십니다.
수2:12 내가 당신들을 잘 봐 드렸으니, 당신들도 내 가문 사람들을 잘 봐주겠다고 이제 야훼를 두고 맹세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하겠다는 확실한 표를 주십시오.
수2:13 내 부모와 형제들과 그들에게 딸린 모든 식구를 살려 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 목숨을 죽을 자리에서 건져 주십시오."
수2:14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왔었다는 말을 누설만 하지 않는다면, 죽는 한이 있어도 목숨을 걸고 너희를 봐 주겠다. 또 야훼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 너희를 성실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마."
수2:15 라합이 살고 있는 집은 성벽에 붙어 있었다. 라합은 그들을 창문에서 밧줄로 내려 주면서
수2:16 일렀다. "당신을 쫓는 사람들에게 잡히지 않도록 산으로 달아나십시오. 그 쫓던 사람들이 돌아 오기까지 사흘 동안 거기 숨어 있다가 가셔요."
수2:17 그들이 대답하였다. "네 소원대로 맹세를 해 놓고 그 맹세를 못 지켰다는 탓을 우리는 듣고 싶지 않다.
수2:18 여기 분홍줄이 있으니, 우리가 이 땅에 들어 올 때, 우리를 내려 준 창문에다 이것을 달아 표시를 하여라. 그리고 부모와 오빠들과일가 친척들을 다 네 집에 모여 있게 하여라.
수2:19 누구든지 집문 밖으로 나갔다가 죽으면 그것은 그의 탓이다. 우리에게는 책임이 없다. 하지만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 안에 머물러 있다가 맞아 죽으면 그 핏값은 우리가 받겠다.
수2:20 만일 네가 우리 사이에서 이루어진 일을 누설하면 너에게 맹세한서약에 우리는 매이지 않는다."
수2:21 라합은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합시다." 하고는 그들을 보내었다.그들이 떠나 간 다음, 그 여자는 창문에 분홍줄을 달아 두었다.
수2:22 그들은 그 여자를 떠나 산으로 올라 가, 자기들을 쫓는 사람들이 사방을 샅샅이 뒤지고도 끝내 찾아내지 못하고 돌아 오기까지 사흘을 머물러 있었다.
수2:23 그제야 두 사람은 산에서 내려 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로 돌아 와서 자기들이 당한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수2:24 "야훼께서는 그 땅을 모두 우리 손에 붙이셨습니다. 그 곳 주민들을 우리들을 무서워하여 어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수3:1 아침 일찌기 여호수아는 천막을 거두어 온 이스라엘 백성을 거느리고 시띰을 떠났다. 요르단강에 다다른 그들은 강을 건너지 않고 거기에 묵었다.
수3:2 사흘 후에 장교들이 천막 사이를 돌아 다니며
수3:3 백성에게 지시하였다. "레위인 사제들이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약궤를 메고 나서는 것이 보이거든 너희도 각기 있던 자리를 떠나 그 궤를 따라 나서라.
수3:4 그래야 너희가 일찌기 가 본 적이 없는 길을 알고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천 척 가량 궤를 앞세워라. 더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수3:5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지시하였다. "내일 아침까지 모두들 목욕재계 하여라. 야훼께서 내일 아침에 너희 가운데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다."
수3:6 여호수아는 또 사제들에게 명령하셨다. "계약궤를 메고 백성들 선두에 서서 강을 건너라." 명령대로 사제들은 계약 궤를 메고 백성들의 선두에 섰다.
수3:7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오늘부터 온 이스라엘 이 너를 큰 인물로 우러르게 하겠다. 내가 모세의 곁에 있어 주었듯이 네 곁에도 있어 준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되리라.
수3:8 너는 계약궤를 멘 사제들에게 요르단강 물가에 이르거든 요르단강에 들어 서 있으라고 명령하여라."
수3: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렀다. "가까이들 와서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수3:10 여호수아는 말하였다. "살아 계시는 하느님게서 너희 가운데 계신다. 가나안족, 헷족, 히위족, 브리즈족, 기르갓족, 아모리족,여부스족은 반드시 쫓겨나리라.
수3:11 이제 온 세계의 주이신 야훼의 궤가 너희 선두에 서서 요르단강을건널 것이다.
수3:12 그러니 즉시 한 지파에서 한 사람씩,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열 두사람을 뽑아라.
수3:13 온 세계의 주이신 야훼의 궤를 멘 사제들의 발바닥이 요르단강 물에 닿으면 곧 요르단강 물은 끊어져 위에서 흘려 내려 오던 물이 둑을 이루어 우뚝 서리라."
수3:14 백성들이 천막을 거두고 요르단강을 건너는데 사제들은 계약궤를 메고 백성들의 선두에 섰다.
수3:15 그 궤를 멘 사람들이 요르단강에 이르렀다. 마침 추수절이 되어 둑에까지 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는데, 궤를 멘 사제들의 발이 물에 닿자마자
수3:16 위에서 흘러 내려 오던 물이 우뚝 일어서서 아담에서 사르단 성곽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둑을 이루는 것이었다. 아라바 호수라고도 하는 사해로 흘러 내리던 물이 다 끊어져 백성들은 예리고 맞은편으로 건너 갔다.
수3:17 야훼의 계약궤를 멘 사제들이 요르단강 한복판 마른 땅에 서 있는동안, 오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 결국 온 겨레가 다 요르단강을 건넜다.
수4:1 온 겨레가 다 요르단강을 건너자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수4:2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백성 가운데서 열 두 사람을 뽑고
수4:3 여기 요르단강 한복판 사제들이 발을 붙이고 섰던 데서 돌 열 두 개를 날라다가 이 백성이 이 날 밤 묵을 곳에 두라고 명령하여라."
수4:4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아낸 열 두 사람을 불러 모으고
수4:5 일렀다. "너희의 하느님 야훼의 궤 앞을 지나 요르단강 한복판으로 들어 가 이스라엘 지파의 수대로 사람마다 어깨에 돌 한 개씩을 메어 내오너라.
수4:6 이것이 너희 가운데 기념으로 남으리라. 훗날 너희의 자녀들이 이돌들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수4:7 야훼의 계약궤 앞에서 요르단강 물이 끊어진 사실을 일러 주어라.그리고 이 돌들은 그 궤가 요르단강을 건널 때 강물이 끊어졌던 일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히 전하는 기념비라고 일러 주어라."
수4:8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의 지시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야훼께서여호수아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요르단강 한복판에서 돌 열 두 개를 메어 내다가 그 날 밤 묵을 곳에 세워 두었다.
수4:9 그리고 나서 여호수아는 계약궤를 멘 사제들의 발이 닿았던 바로 그 자리, 요르단강 한복판에 돌 열 두개를 세웠는데 그것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다.
수4:10 야훼께서 여호수아를 시켜 백성에게 이르신 모든 일이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지시한 대로 다 이루어지기까지 궤를 멘 사제들은 요르단강 한복판에 서 있었고 백성들은 서둘러 강을 건넜다.
수4:11 온 백성이 다 건너자 사제들은 야훼의 궤를 메고 백성 앞으로 나갔다.
수4:12 르우벤과 가드와 므나쎄 반쪽 지파 사람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전투대열을 편성해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의 앞에 나섰다.
수4:13 무장한 그들 사만 명 정병들은 야훼 앞에 나서서 예리고 평야를 바라보며 싸우러 나갔다.
수4:14 그 날 야훼께서는 온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수아를 큰 인물로 우러르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세가 살아 있는 동안 그를 늘 두려워했듯이 여호수아도 두려워하게 되었다.
수4:15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수4:16 "증거궤를 메고 있는 사제들에게 요르단강에서 나오라고 하여라."
수4:17 여호수아가 사제들에게 요르단강에서 나오라고 명령하자,
수4:18 야훼의 계약궤를 멘 사제들이 요르단강에서 나왔다. 그들의 발바닥이 마른 땅에 닿자마자 요르단강 물은 물길을 따라 이전과같이 양쪽 언덕에 철철 넘치도록 흘렀다.
수4:19 백성이 요르단강에서 나와 예리고 동편 기갈에 진을 친 것은 정월십일이었다.
수4:20 여호수아는 요르단강에서 메어 내온 돌 열 두 개를 길갈에 세우고
수4:21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훗날 너희의 후손이 이 돌들이 무엇이냐고 묻거든,
수4:22 이스라엘이 이 요르단강을 발을 적시지 않고 건넌 일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일러 주어라.
수4:23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 앞에서 홍해바다를 말리시어 우리가 모두 건너도록 해 주시지 않았느냐? 그처럼 우리 앞에서 요르단강물도 말리시어 우리로 건너게 해 주신 것이다.
수4:24 그리하여 세상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야훼의 손이 얼마나 힘있으신가를 알게 하고 언제까지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하셨다."
수5:1 요르단강을 건너 서편 지역에 있는 아모리의 모든 왕과 해안 지역에 있는 가나안의 모든 왕은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요르단강 물을 말리시어 건너게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소문을 듣고 모두 넋을 잃었다.
수5:2 그 때에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또다시 할례를 베풀어라."
수5:3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아랄롯 언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수5:4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할례를 베푼 까닭은 이러하다. 에집트에서 나온 백성 가운데 군인 연령에 이른 남자는 에집트를 떠나 오는 도중, 광야에서 모두 죽었다.
수5:5 그런데 에집트에서 나온 백성은 모두 할례를 받았지만 에집트를 떠나 오는 도중 광야에서 난 백성은 아무도 할례를 받지 않았다.
수5:6 에집트에서 나올 때 군인 연령에 이른 층이 다 죽기까지 이스라엘백성은 사십 년 동안 광야를 헤매야 했다. 그들이 야훼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까닭에 야훼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 우리에게 주마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이 땅을 그들은 보지 못하리라고 다짐하셨던 것이다.
수5:7 그들 대신에 그들 후손을 일으키셨는데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풀어준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이 아직 우멍거지 였던것은 도중에 할례를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수5:8 온 국민이 할례를 받고 난 다음, 천막에서 쉬며 아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수5:9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서 에집트인들의 수모를 벗겼다." 그리하여 그 곳 이름을 지금까지 길갈이라고 한다.
수5:10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갈에 진을 쳤다. 그리고 그 달 십 사일 저녁때에 예리고 평야에서 과월절을 지켰다.
수5:11 과월절 다음날 그들은 그 땅의 소출을 맛보았다. 바로 그 날 그들은 누룩 안 든 떡과 볶은 곡식을 먹었던 것이다.
수5:12 그들이 그 땅의 소출을 먹은 다음날 만나가 멎었다. 그 후로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가 내리지 않았다. 그들은 당년에 가나안 땅에서 나는 것을 먹었다.
수5:13 여호수아가 예리고 지방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의 일이다. 그가 고개를 들고 보니 자기 앞에 누가 칼을 뽑아 들고 서 있는 것이었다. 여호수아는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너는 우리 편이냐? 우리 원수의 편이냐?"
수5:14 그가 대답하였다. "아니다. 나는 야훼 군대의 총사령관으로서 이제 온 것이다." 이 대답을 듣고 여호수아는 엎드려 얼굴을 땅에대고 절하며 물었다. "내 주여, 당신의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
수5:15 야훼 군대의 총사령관이 지시하였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다." 여호수아는 그대로 하였다.
수6:1 예리고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굳게 닫혀 있어 드나드는 사람의 그림자 하나 없었다.
수6:2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예리고와 그 왕을 네 손에 붙인다. 굳센 용사들아,
수6:3 너희 모든 군인들은 날마다 이 성을 한 바퀴씩 돌아라. 그렇게 엿새 동안 돌아라.
수6:4 사제 일곱이 각기 수양뿔나팔을 들고 궤 앞에 나서라. 이렛날에는이 성을 일곱 번 돈 다음 사제들이 나팔을 불어라.
수6:5 그 수양뿔나팔 소리가 나면 백성은 다 같이 힘껏 고함을 질러라. 그러면 성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 때 전군은 일제히 쳐들어 가거라."
수6:6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사제들을 불러서 일렀다. "계약궤를 메고 나서시오. 일곱 사제는 수양뿔나팔 일곱 개를 가지고 야훼의 궤 앞에 나서시오."
수6:7 그리고 나서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행동을 개시하여라. 이 성을 돌아라. 정예부대는 야훼의 궤 앞에 나서라."
수6:8 이렇게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한 대로, 일곱 사제가 수양뿔나팔 일곱 개를 가지고 야훼 앞에 나서서 불었다. 그 뒤를 야훼의 계약궤가 따랐다.
수6:9 나팔을 부는 사제들 앞에는 정예부대가 행군하고 그 궤 뒤를 후위부대가 따라 가는데 나팔 소리는 계속 울려 퍼졌다.
수6: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고함을 지르지 말라. 작은 소리도 내지 말라. 한 마디도 입밖에 내지 않고 있다가 내가 고함을 지르라고 하거든 그 때 고함을 질러라."
수6:11 그는 야훼의 궤를 모시고 성을 한 바퀴 돌게 한 다음 진지로 돌아와 그 밤을 진지에서 보내게 하였다.
수6:12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 일어나면 사제들은 야훼의 궤를 메고 나섰다.
수6:13 일곱 수양뿔나팔을 가진 일곱 사제가 야훼의 궤 앞에서 행진하며 나팔을 불면, 정예부대가 그들 앞에 서서 행군하고 후위부대는 야훼의 궤 뒤를 따랐다. 나팔 소리를 계속 울려 퍼졌다.
수6:14 둘째 날도 그들은 성을 한 바퀴 돌고 진지로 돌아 왔다. 이렇게 하기를 엿새 동안 하였다.
수6:15 이렛날이 되어 새벽 동이 트자 그들은 일찍 일어나 전과 같은 방식으로 성을 일곱 바퀴 돌았다. 그 날만 성을 일곱 바퀴 돈 것이다.
수6:16 일곱 번째 사제들이 나팔을 불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외쳤다. "고함을 질러라. 야훼께서 저 성을 너희에게 주셨다.
수6:17 저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야훼께 바쳐 없애 버려라. 다만 창녀 라합의 목숨과 그의 집에 있는 사람만은 살려 두어라. 그 여자는 우리의 사명을 띠고 갔던 사람들을 숨겨 주었다.
수6:18 너희는 깊이 명심하여라. 없애 버리게 되어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탐내지 말라. 없애 버리게 되어 있는 것을 가지지 말라. 그랬다가는 전멸당하는 운명을 이스라엘 진영에 스스로 불러 들이게 된다.
수6:19 은이나 금이나 동제품이나 철제품은 모두 야훼께 드릴 거룩한 것이다. 그러니 야훼의 금고에 넣어야 한다."
수6:20 백성들은 고함을 지르고 나팔 소리는 울려 퍼졌다. 나팔 소리가 울리자 백성은 "와-" 하고 고함을 질렀다. 그 순간 성벽이 무너져내렸다. 그러자 백성은 일제히 성으로 곧장 쳐들어 가 성을 점령하였다.
수6:21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소건 양이건 나귀건 모조리 칼로 쳐 없애 버렸다.
수6:22 여호수아가 땅을 정탐하러 갔던 두 사람에게 일렀다. "그 창녀의 집에 들어 가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딸린 모든 사람을 데려 데려 오너라."
수6:23 정탐원으로 갔던 젊은이들이 그 집에 들어 가 라합과 그의 부모와오빠들뿐 아니라 그에게 딸린 일가 친척을 모두 이스라엘진 바깥 안전한 곳으로 데려 내 왔다.
수6:24 그리고는 성에 불을 질러 그 안에 있는 것을 모조리 태워 버렸다.그러나 은과 금, 동제품과 철제품은 야훼의 금고에 넣었다.
수6:25 창녀 라합과 그의 가문과 그에게 딸린 모든 사람만은 여호수아가 목숨을 살려 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이날까지 이스라엘 가운데 섞여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 여자가 예리고를 정찰하라고 여호수아가 보낸 사람들을 숨겨 주었기 때문이다.
수6:26 그 때 여호수아가 맹세하였다. "이 성을 다시 짓겠다고 나서는 자는 야훼께 저주를 받으리라. 맏아들을 죽이지 않고는 기초를 놓지 못하고 막내아들을 죽이지 않고는 성문을 달지 못하리라."
수6:27 야훼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해 주시니 그의 명성이 온 땅에 두루 퍼졌다.
수7:1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부정한 것을 없애라는 명을 어겨 죄를 짓는일이 생겼다. 유다 지파 가운데 제라의 증손자이자 잡디의 손자이며 가르미의 아들인 아간이 부정한 것을 가졌던 것이다. 이일 때문에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몹시 노하셨다.
수7:2 여호수아는 예리고에서 베델 동편 아이로 사람을 보내면서 "올라 가 그 땅을 정탐하고 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은 올라 가 아이를 정탐하고
수7:3 여호수아에게 돌아 와 보고하였다. "전군이 다 올라 갈 것까지는 없습니다. 이 삼천 명만 올라 가도 아이는 넉넉히 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더이다. 군대를 총출동시켜 고생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수7:4 그리하여 군대 약 삼천 명이 그리로 쳐올라 갔다가, 도리어 아이의 주민들에게 쫓기게 되었다.
수7:5 그들은 성문에서 스바림까지, 또 거기에서 비탈길을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을 추격해 오면서 삼십 육 명이나 죽였다. 백성은크게 낙담하였다.
수7:6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옷을 찢고 머리에 먼지를 쓴 채 저물 때까지 야훼의 궤 앞에 엎드려 있었다.
수7:7 여호수아가 울부짖었다. "나의 주 야훼여, 어찌하여 이 백성으로 하여금 요르단강을 건너게 하시고는 이제 아모리 사람들 손에 붙이시어 멸망시키려고 하십니까? 차라리 요르단강 건너편에서 살게 해 주셨더라면 좋았겠습니다.
수7:8 나의 주여, 소인이 아뢰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러나 이스라엘이 원수에게 등을 보인 이 마당에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수7:9 가나안 사람들뿐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이 소식을 들으면 우리를 포위하고 공격할 것입니다. 주여, 어떻게 당신의 위대하신 이름을 살리시렵니까?"
수7:10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셨다. "일어나거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려 있느냐?
수7:11 이스라엘은 죄를 지었다. 내가 분부한 지시를 어기고 부정한 것을가졌다. 그리고 그것을 훔쳐다가 자기 행낭에 숨겨 두었다.
수7:12 그리하여 저희들이 스스로 부정한 것이 되었다. 이스라엘군이 원수들과 맞설 수 없게 된 것은, 원수들에게 등을 보이게 된 것은그 때문이다. 너희 가운데서 그 부정한 것을 치워 버려라. 그렇지아니하면 다시는 내가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리라.
수7:13 너는 일어나 이 백성을 깨끗하게 하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내일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라더라고 전하며 이렇게 일러라.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 부정한 것이 있다. 그 부정한 것을 치울 때까지 너희는 원수들과 맞설 수 없으리라.'
수7:14 너희는 아침에 지파별로 나오너라. 그 가운데서 내가 잡아내는 지파가 갈래별로 나오고 또 그 가운데서 잡아내는 갈래가 가문별로 나오고 또 그 가운데서 잡아내는 갈래에 속한 가문의 장정이 차례로 나오너라.
수7:15 부정한 것을 가지고 있다가 잡힌 자는 그 식구와 함께 화형을 당하리라. 그가 나 야훼의 지시를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못할짓을 했기 때문이다."
수7:16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지파별로 나오게 하였다. 그 가운데서 유다 지파가 잡혔다.
수7:17 유다 지파를 갈래별로 나서게 하였더니 제라 갈래가 잡혔고, 제라갈래를 가문별로 나서게 했더니 잡디 가문이 잡혔다.
수7:18 다시 여호수아가 잡디 가문의 장정을 차례로 나서게 했더니 유다지파, 제라의 증손이요 잡디의 손자며 가르미의 아들인 아간이 잡혔다.
수7:19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물었다. "아들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위엄을 알아 모시고 그에게 자백하여라. 무슨 일을 했든지 숨기지말고 말하여라."
수7: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정녕 이스라엘의 하느님야훼께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제가 한 일은 이러합니다.
수7:21 제가 전리품 중에서 시날에서 난 좋은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나가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는 그만 욕심이 나서가졌습니다. 그것들은 제 천막 땅 속에다 은을 밑에 깔고 묻어 두었습니다."
수7:22 여호수아는 심부름꾼을 보냈다. 그들이 그의 천막으로 달려 가 보니, 과연 외투가 묻혀 있고 그 밑에 은이 깔려 있는 것이었다.
수7:23 그들은 그것을 모두 천막에서 꺼내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져다가 야훼 앞에 놓았다.
수7:24 여호수아는 제라의 아들 아간을 끌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를 거두어 아골 골짜기로 올라 갔다. 그의 아들 딸을 비롯하여 소, 나귀, 양, 그의 천막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을 가지고 올라 가는데 온 이스라엘이 그를 따라 나섰다.
수7:25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어쩌다가 네가 우리에게 이런 참혹한 일을당하게 했느냐? 너도 오늘 야훼께 참혹한 일을 당하리라." 이 말이 떨어지자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무더기로 만들었다. 또 그의일족을 불사르기도 하고 돌로 쳐죽이기도 하였다.
수7:26 그들이 그 위에 쌓아 올린 큰 돌무더기는 오늘까지 남아 있다. 그제야 야훼의 극렬한 분노가 걷혔다. 이런 사연이 있어서 그 곳 이름을 오늘날에도 아골 골짜기라 부르는 것이다.
수8:1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말라. 전군을 거느리고 떠나 아이로 쳐올라 가거라. 보아라, 내가아이 왕과 그 백성과 성읍과 영토를 네 손에 붙인다.
수8:2 네가 예리고와 그 왕을 해치웠듯이 아이와 그 왕도 해치울 터인데전리품과 가축은 자치해도 좋다. 그 성 뒤쪽에 복병을 배치하여라."
수8:3 여호수아는 전군에게 아이로 쳐올라 갈 준비를 갖추게 한 다음 날쌘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을 타 보내면서
수8:4 지시하였다. "잘 들어라, 너희는 저 성 뒤로 돌아 가 성에서 너무멀지 않은 곳에 매복하고 대기하여라.
수8:5 나는 나의 부대를 거느리고 저 성으로 다가가리라. 그들이 먼저처럼 우리를 맞아 싸우러 나오면, 우리는 쫓기는 체하겠다.
수8:6 그들은 우리가 먼저처럼 도망을 친다고 생각하고 우리를 뒤쫓아 나올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성에서 멀리 꾀어 내거든,
수8:7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 데서 일어나 저 성을 점령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저 성을 너희의 손에 붙이시리라.
수8:8 성을 점령하는 길로 불을 질러라. 야훼의 말씀이니 꼭 그대로 해야 한다. 내 명령이다."
수8:9 여호수아는 그들을 떠나 보냈다. 그들은 아이와 베델 사이, 아이서편에 이르러 매복하였다. 한편 여호수아는 부대원들 틈에 끼어 그 밤을 지내고
수8:10 이튿날 일찍 일어나 부대원을 점호한 다음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부대를 거느리고 아이로 쳐올라 갔다.
수8:11 그를 쫓는 부대원 전원이 올라 가 성 정면을 향하여 다가갔다. 그들은 아이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아이 북쪽에 진을 쳤다.
수8:12 그는 오천 명쯤 뽑아다가 성 서쪽 아이와 베델 사이에 매복시켰다.
수8:13 이렇게 전군은 성 북쪽에 진을 치고 성 서쪽에는 기습부대를 배치하였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 밤을 골짜기에서 지냈다.
수8:14 아이 왕은 이것을 보고 아침 일찌기 서둘러 자기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러 아라바 맞은편 비탈로 나왔다. 그러나 그는 성 뒤 쪽에 자기를 치려고 복병이 숨어 있는 것을 몰랐다.
수8:15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군과 함께 쫓기는 체 광야 쪽으로 도망쳤다.
수8:16 성에 있던 전 부대가 그들을 따라 잡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유인을 받아 성에서 멀리 끌려 나오고 말았다.
수8:17 아이에는 한 명도 남지 않고 이스라엘을 쫓아 나왔던 것이다. 그들은 저희의 성을 비워 두고 성문을 열어 둔 채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수8:18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에 든 창을 아이 쪽으로 내뻗어라. 이제 내가 저 성을 네 손에 붙인다." 여호수아는 손에 든 창을 성 쪽으로 내뻗었다.
수8:19 그가 팔을 내뻗자마자 복병들이 번개처럼 일어나 성으로 쳐들어 가 점령하였다. 그리고는 곧 그 성에 불을 놓았다.
수8:20 아이 사람들이 뒤를 돌아 보니 성에서는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어느 쪽으로도 도망칠 길이 없었다. 광야 쪽으로 도망치는 체하던 부대가 돌아 서서 추격하던 자들에게 도로 달려들었던 것이다.
수8:21 성에서 연기가 치솟은 것을 보고 성이 이미 복병에게 점령된 줄 안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돌이켜 아이 사람들을 무찔렀다.
수8:22 성에 들어 갔던 사람들도 짓쳐 나왔다. 아이 사람들은 독 안에 든쥐가 되어 한 사람도 살아 도망치지 못하고 맞아 죽었다.
수8:23 아이 왕은 사로잡혀 여호수아에게 끌려 왔고
수8:24 광야 벌판에서 이스라엘을 쫓던 아이 주민은 그 광야 벌판에서 다죽었다. 그들이 한 사람 남김없이 칼날에 쓰러지자 온 이스라엘은아이로 돌아 가 그 백성을 도륙하였다.
수8:25 그 날 칼날에 쓰러진 아이 사람은 남녀 합해서 모두 만 이천이나되었다.
수8:26 여호수아는 아이 주민을 전멸시키기까지 창을 내뻗었던 팔을 거두지 않았다.
수8:27 그 성에 있던 가축과 전리품은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지시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차지하였다.
수8:28 여호수아는 아이를 불질러 영원한 폐허로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까지 그 곳은 돌무더기로 남아 있는 것이다.
수8:29 그는 아이 왕의 시체를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아 두었다.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해질 무렵에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끌어내려 성문 어귀에 내던지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아 올렸다. 그것이 오늘까지 그대로 있다.
수8:30 그 후 여호수아는 에발산 위에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바치는 제단을 쌓았다.
수8:31 그는 야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한 대로 하였다. 그들은 모세의 법전에 기록된 대로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생돌로 제단을 쌓고 그 위에다가 야훼께 번제물을 올리고 친교제물을 잡아 바쳤다.
수8:32 그리고 여호수아는 모세가 써 둔 모세의 법 사본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그 돌들에 새겼다.
수8:33 그리고 나서 온 이스라엘은 장로들과 장교들과 법관들 그리고 외국인 본토인 구별없이 모두가 야훼의 계약궤를 멘 레위인 사제들 앞에서 법궤를 향하여 양쪽으로 갈라 섰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기 위하여 야훼의 종 모세가 처음 지시했던대로 반은 그리짐산 앞쪽에, 반은 에발산 앞쪽에 섰던 것이다.
수8:34 그 뒤 여호수아는 법의 축복 조항과 저주 조항을 법전에 기록된 대로 낭독하였다.
수8:35 여호수아는 여자와 아이들 또 그들 가운데 끼어 사는 실향민들까지 참석한 이스라엘 대회에서 모세에게 지시받은 말을 한 마디도 빼지 않고 낭독하였다.
수9:1 이 소식을 듣고 요르단강 건너편 산악지대와 야산지대와 대해 연안을 끼고 레바논에 이르는 지역에 사는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왕들은 모두
수9:2 동맹을 맺어 여호수아가 거느린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9:3 그런데 기브온 주민들은 여호수아가 예리고와 아이를 해치운 이야기를 듣고
수9:4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속임수를 쓰기로 하였다. 그들은 너덜너덜한부대와 터져서 기운 헌 가죽 술부대를 나귀에 싣고 떠날 채비를 차렸다.
수9:5 또 밤에는 닳아빠져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또 말라서 바삭바삭하는 빵을 가지고 떠났다.
수9:6 그들은 길갈에 있는 이스라엘 진지로 여호수아를 찾아 가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어 주십시오."
수9:7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히위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이 근방에 사는것 같은데, 우리가 어떻게 당신들과 조약을 맺을 수 있겠소?" 하고 대답하자,
수9:8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그대들은 누군가? 어디에서 왔는가?" 하고 묻자,
수9:9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소인들은 당신의 하느님 야훼의 명을듣고 아주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가 에집트에서 하신 모든 일과
수9:10 요르단강 건너 지역의 두 아모리 왕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사는 바산 왕 옥을 해치우신 이야기를 모두 들었습니다.
수9:11 우리 나라의 장로들과 온 백성이 도중에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면서 당신들을 만나라고 우리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 우리와 조약을 맺어 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수9:12 여기에 우리의 빵이 있습니다. 당신들께 오려고 집에서 만들어 가지고 떠날 때는 따끈따끈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이제는 이렇게 말라서 바삭바삭해졌습니다.
수9:13 이 부대도 술을 채울 때는 새 것이었는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터졌고 우리 옷과 신발도 먼 길을 오다 보니 이렇게 헤어졌습니다."
수9:14 이스라엘 회중의 대표들은 야훼의 허락을 얻지도 않고 그들에게 양식을 받았다.
수9:15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들과 우호관계를 맺기로 하고 그들의 목숨을보장한다는 조약을 체결해 주었으며 회중의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맹세하였다.
수9:16 그런데 그들에게 조약을 체결해 준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그들이인근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사이에 끼어 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수9:17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진을 거두어 길을 떠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들의 성읍인 기브온, 그비라, 브에롯, 키럇여아림에 이르렀다.
수9:18 그러나 회중의 대표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했기때문에 그들을 칠 수 없었다. 그래서 온 회중이 대표들을 원망하게 되자,
수9:19 모든 대표들이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바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해 놓고 이제 와서 어떻게 손을 댈 수 있겠느냐?
수9:20 우리는 그들을 살려 둘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해 준 맹세 때문에 입을 화를 면하게 될 것이다."
수9:21 대표들은 말을 계속하였다. "그들을 일단 살려 두고 우리 회중을 섬기게 하자. 그들로 하여금 나무를 패고 물을 긷게 하자. 온 회중은 대표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
수9:22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어쩌자고 너희는 이렇게 우리 가운데 끼어 살면서 아주 먼 데 산다고 우리를 속였느냐?
수9:23 그러니 너희는 이제 저주를 받아 대대로 우리 하느님의 집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길으며 종살이를 해야 한다."
수9: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이 땅 주민을 모두 당신들 앞에서 멸하고 이 땅을 모두 당신들에게 주라고 당신의 하느님 야훼께서 종인 모세에게 명령하셨다는 것을 소인들은 분명히 들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목숨을 빼앗길까 겁에 질렸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했습니다.
수9:25 우리는 이미 이렇게 당신 수중에 있습니다. 소견대로 하십시오. 어떤 처분이든지 달게 받겠습니다."
수9:26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처분을 내렸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맞아 죽지 않고 살게 하는 대신,
수9:27 그 날로부터 나무를 패고 물을 길어 회중을 섬기게 하였다. 그리하여 오늘까지 그들은 야훼께서 선택하신 곳에서 야훼의 제단일을 거들게 된 것이다.
수10:1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여호수아가 아이에 쳐들어 가 그 성을 말끔히 쓸어 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리고와 그 왕을 해치웠듯이 아이와 그 왕도 해치웠다는 것과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우호관계를 맺고 같이 어울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10:2 그는 아주 겁에 질렸다. 기브온은 일국의 수도가 되고도 남을 큰 도시였다. 아이보다 큰 도시인데다가 거기에 사는 남자들은 모두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었다.
수10:3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헤브론 왕 호함과 함께 야르뭇 왕 비르암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전갈을 보냈다.
수10:4 "나에게 와 주십시오. 나와 힘을 모아 기브온을 칩시다. 기브온이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호관계를 맺었습니다."
수10:5 이리하여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 이렇게 다섯 아모리 왕은 전군을 동원시켜 기브온과 대진하고 공격을 개시하였다.
수10:6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 진지로 여호수아에게 전갈을 보냈다. "소인들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어서 올라 와 주십시오. 우리를도와 건져 주십시오. 산악지대에 사는 아모리 왕들이 모두 동맹을맺고 우리를 치러 왔습니다."
수10:7 여호수아는 전군을 동원하여 기갈을 떠나 올라 갔다. 날쌘 용사들은 모두 함께 올라 갔다.
수10:8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저자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이미 그들을 네 손에 붙였다. 그들 가운데는 아무도 너와 맞설 자가 없으리라."
수10:9 여호수아는 길갈을 떠나 밤새도록 진군해 가서 그들을 기습하였다.
수10:10 야훼께서는 그들을 기브온에서 호되게 치시어 혼비백산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치게 하시고 아제카와 막케다까지 벳호른 비탈을 타고쫓아 가며 치셨다.
수10:11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쫓겨 벳호른 비탈을 타고 아제카까지 달아나는데 야훼께서는 하늘에서 주먹 같은 우박을 쏟아 그들을 죽이셨다. 이스라엘 백성의 칼에 죽은 사람보다 우박에 맞아 죽은사람들이 더 많았다.
수10:12 그 때, 야훼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붙이시던 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야훼께 외쳤다. "해야,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멈추어라."
수10:13 그러자 원수들에게 복수하기를 마칠 때까지 해가 머물렀고 달이 멈추어 섰다. 이 사실은 야살의 책에 기록돼 있지 않는가? 해는 중천에 멈추어 하루를 꼬박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수10:14 야훼께서 이렇게 사람의 소리를 들어 주신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편에 서서 싸우셨던 것이다.
수10:15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이끌고 길갈 진지로 돌아 왔다.
수10:16 한편 다섯 왕은 도망하여 막케다 동굴에 숨었다.
수10:17 이 정보가 여호수아에게 전해졌다. "다섯 왕이 막케다 동굴에 숨어 있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수10:18 그 말을 듣고 여호수아는 지시하였다. "큰 돌들을 굴려다가 동굴 입구를 막고 보초를 세워라.
수10:19 머뭇거리지 말고 모두들 적을 추격하여라. 뒤를 따라 잡아 한 놈도 성 안으로 들여 보내지 말라.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이셨다."
수10:20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거느리고 그들을 호되게 무찔러 거의전멸시켰다. 그 중에서 죽음을 모면한 자들은 견고한 성으로 도망쳐 들어 갔다.
수10:21 그제야 온 백성은 막케다 진지에 있는 여호수아에게로 무사히 돌아 갔다. 아무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함부로 혀를 놀리는 사람이없게 되었다.
수10:22 여호수아가 명령하였다. "동굴 어귀를 열고 그 동굴 속에 있는 다섯 왕을 내 앞으로 끌어 내어라."
수10:23 그들은 명령대로 예루살렘 왕, 헤르본 왕, 야르뭇 왕, 라기스 왕,에글론 왕, 다섯 왕을 동굴에서 그의 앞으로 끌어 냈다.
수10:24 그 왕들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 내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자기를 따라 싸우던 지휘관들에게 지시하였다. "앞으로 나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아라." 그들이 앞으로 나와 그들의 목을 발로 밟자,
수10:25 여호수아가 외쳤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너희가 원수를 칠 때 야훼께서 그들을 모두 이렇게 해치우시리라."
수10:26 여호수아는 이렇게 말하고 그들을 쳐 죽인 다음 나무기둥 다섯에 하나씩 매달았다. 그들은 저녁 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수10:27 해질 무렵에 여호수아의 명령을 받아 사람들은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동굴에 넣고 큰 돌로 동굴 입구를 막았다. 그것이 오늘까지 그대로 있다.
수10:28 같은 날 여호수아는 막케다를 공략하고 그 성 주민과 왕을 칼로 쳐서 숨쉬는 것이면 하나도 살려 두지 않고 모조리 죽였다. 여호수아는 막케다 왕을 예리고 왕처럼 해치웠다.
수10:29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막케다에서 다시 리브나로 발길을 돌려 리브나를 쳤다.
수10:30 야훼께서는 그 성과 왕도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다. 이스라엘은 숨쉬는 것이면 하나도 살려 두지 않고 모조리 칼로 쳐 죽였고 그 왕도 예리고 왕을 해치운 것처럼 해치웠다.
수10:31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리브나에서 라기스로 발길을 돌려 진을 치고 라기스를 쳤다.
수10:32 야훼께서 라기스도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다. 이스라엘은 이틀만에그 성을 공략하고 숨쉬는 것이면 모조리 칼로 쳐서 리브나를 해치운 것처럼 해치웠다.
수10:33 그 때에 게젤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려고 올라 왔지만 여호수아는 그와 그의 백성을 하나도 살려 두지 않고 모조리 무찔렀다.
수10:34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 에글론으로 발길을 돌려 진을 치고 에글론을 쳤다.
수10:35 그들은 그 날로 그 성을 공략하고 주민을 칼로 무찔러 숨쉬는 것이면 하나도 살려 두지 않고 모조리 없애 버렸다. 이렇게 라기스를 해치운 것처럼 해치웠다.
수10:36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쳐 올라가
수10:37 그 성을 공략하고 왕과 모든 위성마을의 주민을 칼날로 무찔러 모조리 없앴다. 애글론에서처럼 그는 그 성을 진멸하고 숨쉬는 것이면 하나도 살려 두지 않고 죽여 버렸다.
수10:38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돌아 와서 드빌을 쳤다.
수10:39 여호수아는 그 성과 모든 위성마을을 공략하여 왕을 사로잡고 사람들을 칼로 무찔렀다. 그리고 숨쉬는 것이면 하나도 살려 두지않고 모조리 죽여 버렸다. 그는 드빌과 그 왕을 헤브론을 해치운 것처럼, 리브나와 그 왕을 해치운 것처럼 그렇게 해치웠다.
수10:40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그 온 지역을 정복하였다. 신악지대와 네겝 지방과 야산지대와 비타진 지역과 거기에 사는 모든 왕들을 쳐서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숨쉬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모조리 죽여 버렸다.
수10:41 여호수아는 카데스바르네아에서 기자에 이르기까지 정복하고 또 기브온에 이르는 고센의 전 지역을 정복하였다.
수10:42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스라엘 편에 서서 싸워 주셨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한번 출정하여 이 모든 왕들을 사로잡고 영토를 점령하였던 것이다.
수10:43 그리고 나서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길갈 진지로 돌아 왔다.
수11:1 이런 소문들을 듣고 하솔 왕 야빈은 마돈 왕 요밥, 시므론 왕, 악삽 왕,
수11:2 북쪽 산악지대에 있는 왕들, 긴네렛 남쪽 벌판에 있는 왕들, 야산지대에 있는 왕들과 또 바다 쪽으로 도르 언덕에 있는 왕들에게 전갈을 보냈다.
수11:3 동쪽과 서쪽에는 가나안족이 살았고 산악지대에는 아모리족, 헷족, 브리즈족, 여부스족이 살았고 미스바 지방 헤르몬산 밑에는히위족이 살고 있었다.
수11:4 그들이 전군을 거느리고 출동하니, 그 군대는 바닷가 모래처럼 많았고 기마와 병거 또한 이루 셀 수 없이 많았다.
수11:5 그 왕들은 각기 출동하여 집결하기로 약속한 메롬 샘터에 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진을 쳤다.
수11:6 그 때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쯤 내가 그들을 모두 이스라엘 앞에서 박살내리니 네가 군마의 다리 힘줄을 끊고 병거를 태워 버릴 것이다."
수11:7 여호수아는 전군을 이끌고 메롬 샘터로 가서 갑자기 들이덮쳤다.
수11:8 야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으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무찔러 대시돈과 미스르봇마임과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따라 가며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쳐 죽였다.
수11:9 여호수아는 야훼께 받은 명령대로 그들을 해치웠다. 군마의 다리힘줄을 끊고 병거를 태워 버렸다.
수11:10 여호수아는 돌아 오는 길에 하솔을 공략하여 그 왕을 칼로 쳐 죽였다. 일찌기 하솔은 이 여러 왕국의 종주국이었다.
수11:11 숨쉬는 것이면 모조리 칼로 쳐 죽였다. 코에 숨이 붙어 있는 것은하나도 살려 두지 않았다. 그리고 하솔에 불을 질러 버렸다.
수11:12 여호수아는 이렇게 야훼의 종 모세에게 받은 명령대로 그 여려 왕의 성을 다 점령하고 왕들을 사로잡아 칼로 쳐 죽였다.
수11:13 이스라엘은 언덕에 서 있는 성은 하나도 불을 지르지 않았다. 그러나 하솔만은 여호수아가 불을 질렀던 것이다.
수11:14 이스라엘 백성은 이 성들에서 취한 전리품과 가축을 마음대로 가졌지만 사람이란 사람은 모조리 칼로 쳐 쓸어 버렸다. 이렇게 코에 숨이 붙어 있는 것은 하나도 살려 두지 않았다.
수11:15 야훼께서 당신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다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수행하여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이 어김없이 다 이루어졌다.
수11:16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산악지대와 네겝 온 지역과 고센 지방 전부와 야산지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악지대를 점령하였다.
수11:17 세일을 향하여 우뚝 선 할락산으로부터 헤르몬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가드에 이르기까지 여호수아는 거기에 사는 모든 왕들을 사로잡아 쳐 죽였다.
수11:18 오랫동안 여호수아는 이 왕들과 싸워야 했다.
수11:19 기브온에 사는 히위족밖에는 이스라엘 백성과 우호관계를 맺은 도시가 하나도 없었다. 그 밖의 도시들은 모두 싸워서 빼앗았던 것이다.
수11:20 그들을 가차없이 전멸시키려고 야훼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고집을 세워 이스라엘과 싸우도록 하셨던 것이다. 이렇게 야훼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쓸어 버리게 하셨던 것이다.
수11: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출동하여 산악지대에서 아나킴이라고 하는 거인족들을 전멸시켰다. 유다 전 산악지대에 있는 헤브론, 드빌, 아납 그리고 이스라엘 전 산악지대에서 그들을 전멸시켰던 것이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성읍째 없애 버렸다.
수11:22 그리하여 아나킴은 가자와 갓과 아스돗에 약간 남아 있을 뿐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땅에는 한 사람도 없게 되었다.
수11:23 여호수아는 야훼께서 모세에게 약속해 주신 대로 전 지역을 정복하고는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하여 지파마다 제 몫을 받게 되었다. 이로써 전국에서 전란이 멎었다.
수12:1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강 건너편 해돋는 쪽 아르논 계곡에서 헤르몬 산악지대에 이르기까지 온 아라바를 정복하며 쳐 죽인 왕들은 아래와 같다.
수12:2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 왕 시혼이 다스리던 지역은 길르앗 절반으로서 아르논 계곡 중간지점 언덕 위에 있는 아로멜에서 암몬 백성과 접경한 야뽁 개울에 이르렀고,
수12:3 거기에서 해뜨는 쪽 아라바 긴네렛 호수에 이르고 한편 짠물호수라고도 이르는 아라바 호수에 이르렀는데, 벳여시못 쪽 비스가산 기슭이 그 남단이었다.
수12:4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살던 마지막 거인족 바산 왕 옥은
수12:5 헤르몬 산과 살가,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과 접경한 바산 전 지역과 헤스본 왕 시혼의 영토와 접경한 길르앗 절반을 다스렸다.
수12:6 야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을 거느리고 이 왕들을 쳐 죽인 후 그 땅을 르우벤 지파와 가드 지파와 므나쎄 지파 절반에게 주어 차지하게 했던 것이다.
수12:7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거느리고 요르단강 서편에서 쳐 죽인이 땅의 왕들은 아래와 같다. 그들은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갓으로부터 세일을 향해 우뚝 서 있는 할락산에 이르는 지역의 왕들이었다. 여호수아는 그 땅을 이스라엘 각 지파에 나누어 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각기 제 몫으로 차지한 땅은
수12:8 그 산악지대와 야산지대와 아라바와 언덕지대와 광야와 네겝 지방이었다. 거기에는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살고 있었다.
수12:9 예리고 왕 하나, 베델 가까이 있던 아이 왕 하나,
수12:10 예루살렘 왕 하나, 헤브론 왕 하나,
수12:11 야르뭇 왕 하나, 라기스 왕 하나,
수12:12 에글론 왕 하나, 아랏 왕 하나,
수12:13 야르뭇 왕 하나, 게델 왕 하나,
수12:14 호르마 왕 하나, 아랏 왕 하나,
수12:15 리브나 왕 하나, 아둘람 왕 하나,
수12:16 막케다 왕 하나, 베델 왕 하나,
수12:17 다부아 왕 하나, 헤벨 왕 하나,
수12:18 아벡 왕 하나, 사론 왕 하나,
수12:19 마돈 왕 하나, 하솔 왕 하나,
수12:20 시므론므론 왕 하나, 악삽 왕 하나,
수12:21 다아낙 왕 하나, 므기또 왕 하나,
수12:22 케데스 왕 하나, 가르멜에 있는 욕느암 왕 하나,
수12:23 도르 언덕에 있는 도르 왕 하나, 길갈에 있는 고임 왕 하나,
수12:24 디르사 왕 하나, 이렇게 하여 왕의 총수는 삼십 일 명이었다.
수13:1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자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나이 많아 늙었는데 정복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수13:2 남아 있는 땅으로 말하자면 불레셋 사람들의 전 지역과 그술 사람들의 전 지역이 있다.
수13:3 에집트 동편 시홀로부터 북쪽으로 에크론 경계에 이르는 땅은 가나안 사람들의 것으로 친다. 이 불레셋 사람들의 다섯 추장은 가자, 아스돗, 아스클론, 갓, 에크론의 추장들이다. 아위 사람들은
수13:4 그 남쪽에 있다. 시돈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아라에서 아모리인과 접경한 아베카에 이르는 가나안 사람들의 전 지역,
수13:5 또 그발 사람의 땅과 거기에서 해뜨는 쪽으로 헤르몬산 아래 바알갓에서 하맛에 이르는 온 레바논 땅이 남아 있다.
수13:6 레바논에서 미스르봇마임에 이르는 산악지대에 사는 모든 시돈 사람들을 내가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친히 몰아 내리라. 그러니내가 너에게 명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누어 주기만하여라.
수13:7 이제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나쎄 지파의 절반에게 나누어 주어라."
수13:8 므나쎄 지파 나머지와 함께 루우벤 지파와 가드 지파는 이미 요르단강 동편 땅을 모세에게서 유산으로 받았다. 야훼의 종 모세에게서 그들이 받은 땅은 아래와 같다.
수13:9 아르논 개울 언덕 위에 있는 아로엘과 개울 가에 있는 성과 메드바에서 디본에 이르는 고원지대 전역,
수13:10 아모리 왕 시혼이 암몬 백성과 접경하고 헤스본을 수도로 하여 다스리던 모든 성,
수13:11 길르앗과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의 영토, 헤르몬의 전 산악지대, 살가에 이르는 바산 전 지역,
수13:12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를 수도로 하고 다스리던 마지막 거인족 옥의나라 바산이 그것이다. 모세가 그들을 쳐서 그 땅을 점령했던 것이다.
수13:13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그술족과 마아갓족만은 쫓아 내지 못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은 이날까지 이스라엘 가운데 끼어 살고 있다.
수13:14 레위 지파만은 유산을 받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대로 그들의 유산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
수13:15 르우벤 자손의 지파가 갈래를 따라 모세에게서 받은
수13:16 지역은 아르논 개울 중류 언덕 위에 있는 성 아로엘에서 메드바에이르는 고원지대 전역,
수13:17 그 고원지대에 있는 헤스본과 그 모든 위성도시, 곧 디본, 바뭇바알, 벳바알므온,
수13:18 야하스, 크데못, 메바앗,
수13:19 키랴다임, 시브마, 계곡의 언덕에 사는 세렛사할,
수13:20 벳브올과 비스가 비탈지역과 벳여시못,
수13:21 이렇게 고원지대에 있는 모든 성이었다. 이것은 헤스본을 수도로하고 다스리던 아모리 왕 시혼의 나라였다. 그는 모세에게 패하였다. 그 땅에 살던 시혼의 장군들 에위와 레켐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도 그와 함께 패하였는데, 그들은 미디안 대표들이었다.
수13:22 브올의 아들 점장이 발람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살육당한 사람들과함께 칼에 맞아 죽었다.
수13:23 이와 같이 르우벤 자손의 지역은 요르단강까지 뻗쳤다. 이렇게 르우벤 자손은 갈래를 따라 위와 같은 여러 성과 그 주변지역을 유산으로 차지하였다.
수13:24 가드 자손의 지파가 갈래를 따라 모세에게서 받은
수13:25 지역은 야셀, 길르앗의 모든 섬, 라빠 앞쪽에 있는 아로엘에 이르는 암몬 백성의 땅 절반,
수13:26 또 헤스본에서 라맛미즈베와 브도님까지, 마하나임에서 로드발 지경까지,
수13:27 그리고 벳하람, 벳니므라, 수꼿, 사본 등 헤스본 왕 시혼의 나머지 영토인 요르단 계곡인데, 그 경계는 요르단강 건너 해뜨는쪽 계곡으로서 긴네렛 호수 한 끝에 이른다.
수13:28 이렇게 가드 후손은 갈래를 따라 위와 같은 여러 성과 그 주변 지역을 유산으로 차지하였다.
수13:29 므나쎄 자손의 지파 절반이 갈래를 따라 모세에게서 받은
수13:30 지역은 마하나임에서 시작되는 바산 전 지역, 바산 왕 옥의 영토였던 바산에 있는 야이르의 천막촌 육십 개이다.
수13:31 길르앗 절반과 바산에 있는 옥의 두 수도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는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받았지만 실상은 마길 후손의 절반이 받은 것이다.
수13:32 이상은 모세가 요르단강 건너편, 예리고 동쪽 모압 평지에서 나누어 준 땅이다.
수13:33 모세는 레위 지파에게는 아무런 유산도 주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대로 친히 그들의 유산이 되어 주시기 때문이었다.
수14:1 백성이 유산으로 받은 땅, 즉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파의 각 가문 어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가나안에서 나누어 준 땅은 아래와 같다.
수14:2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명하신 대로 제비를 뽑아 아홉 지파반에게 나누어 주었다.
수14:3 모세는 두 지파 반에게 요르단강 건너편 땅을 이미 유산으로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레위인들이 남이 받은 유산을 한 몫 받지 못한 것은
수14:4 요셉의 후손이 므나쎄와 에브라임 두 지파가 되었기 때문이다. 레위인들은 들어 가서 살 성과 그들의 재산인 가축을 기를 목장을받았을 뿐 땅은 분배받지 않았다.
수14:5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토지를 나누어 받았다.
수14:6 크니즈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유다 후손과 함께 길갈로 여호수아를 찾아 와 말하였다. "당신은 아십니다. 카데스바르네아에서 있은 일입니다. 야훼께서 나와 당신의 일을 두고 하느님의 사람 모세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아실 줄 믿습니다.
수14:7 내가 마흔 살 되던 때였습니다. 야훼의 종 모세가 이 땅을 정탐하라고 나를 카데스바르네아에서 파견하였습니다. 나는 마음에 믿어지는 바를 그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수14:8 나와 함께 올라 갔던 형제들은 백성의 용기를 꺾어 주었지만, 나는 야훼 나의 하느님께 충성을 다 바쳤습니다.
수14:9 그 날 모세는 이렇게 맹세하였습니다. '네가 나의 하느님 야훼께 충성을 다 했으니 네 발이 닿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유산이 되리라.'
수14:10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사막지대를 지날 때 야훼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 때로부터 사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야훼께서는 약속대로 나를 이렇게 살아 있게 하셨습니다. 지금 내나이 여든 다섯인데
수14:11 모세가 나를 파견하던 그 시절처럼 나는 여전히 이렇게 건강합니다. 나는 지금도 그 때와 다름없이 힘이 있어 싸우러 나갈 수 있습니다.
수14:12 야훼께서 그 때 약속해 주신 이 산악지대를 이제 나에게 주십시오. 그 때는 당신이 들으신 대로 아나킴이 거기에 큰 성들을 튼튼히 쌓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훼께서 내 편에 서 주시면 야훼의 약속대로 나는 그들을 몰아 낼 것입니다."
수14:13 여호수아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복을 빌어 주고 헤브론을 유산으로 주었다.
수14:14 그리하여 헤브론은 크니즈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소유가 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는 그가 야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충성을 다한 덕분이다.
수14:15 헤브론의 예전 이름은 키럇이르바였는데 아나킴 가운데서 아르바만큼 큰 인물은 없었다. 이로써 전국에서 전란이 멎었다.
수15:1 유다 후손의 지파에게 갈래를 따라 돌아 온 몫은 씬 사막으로서 에돔과 접경하고 남쪽을 향해 내려 가다가 그 남단까지 이른다.
수15:2 다시 말하면 남쪽 경계는 짠물호수 끝, 그 호수 남쪽 물굽이에서 시작하여,
수15:3 아크라삠 비탈 남쪽으로 뻗어 씬을 지나서 카데스바르네아 남쪽으로 올라 간다. 거기에서 헤스론을 거쳐 아딸로 올라 가다가다시 카르카로 꺽인다.
수15:4 거기에서 아스몬을 지나 에집트 개울로 나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가 끝난다.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될 것이다.
수15:5 짠물호수가 동쪽 경계를 이루는데 요르단강이 끝나는 지점까지다.북쪽 경계선은 요르단강이 끝나는 호수 물굽이에서 시작된다.
수15:6 그 경계는 거기에서 벳호글라로 올라 가 베다라바 북쪽을 지난다.그 경계는 르우벤의 아들 보한의 바위까지 올라 간다.
수15:7 그 경계는 아골 골짜기로부터 드빌로 올라 가서 개울 남쪽에 있는아둠밈 언덕 맞은편 길가로 향한다. 그 경계는 다시 엔세메스를 거쳐 엔로겔로 빠지며
수15:8 벤힌놈 골짜기를 끼고 여부스인의 산 중턱에 있는 예루살렘 남쪽에 이르고 또 서쪽으로 가다가 힌놈 골짜기 맞은편에 있는 산마루로 올라 가 르바임 계곡 북다나에 이른다.
수15:9 그 산마루로부터 경계는 다시 넵도아 샘터로 꺾여 에브론산 성들 쪽으로 빠졌다가 다시 키럇여아림이라고 하는 바알라로 꺾인다.
수15:10 거기 바알라에서 서편으로 세일산을 돌아 크살론이라고 하는 여아림산 북쪽 중턱을 지난다. 거기에서 벳세메스로 내려 가 딤나를 거쳐
수15:11 에크론 북쪽 산 중턱으로 빠진다. 거기에서 시끄론쪽으로 돌아 바알라산을 거쳐 얍느엘로 빠진다. 경계는 거기에서 바다에 이르러 끝난다.
수15:12 대해 해안선이 서쪽 경계를 이룬다. 이상이 유다 후손의 각 갈래에 배당된 땅의 사면 경계이다.
수15:13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내린 명령을 따라 유다 후손 틈에서 한 몫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여호수아는 그에게 헤브론이라고 하는 키럇야르바를 주었다. 아르바는 아낙인의 조상이었다.
수15:14 갈렙은 아낙의 세 갈래 후손인 세새와 아히만과 탈매를 그 곳에서몰아냈다. 그들은 아낙에게서 난 자손들이었다.
수15:15 거기에서 그는 드빌의 주민들을 쳐올라 갔다. 드빌의 예전 이름은키럇세벨이었다.
수15:16 갈렙은 키럇세벨을 쳐서 함락시키는 사람에게 자기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선언했는데,
수15:17 그 성을 함락시킨 사람은 바로 갈렙의 조카 오드니엘이었다. 그의아버지 크나즈는 갈렙과 동기간이었다. 갈렙은 그에게 자기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었다.
수15:18 신부가 시집으로 갈 때가 되어, 신랑은 신부를 시켜 아버지에게 밭을 달라고 하였다. 신부가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수15:19 "저에게 선물을 주십시오. 네겝 지방으로 시집 보내시는 이 마당에 저에게 샘을 몇 개 주십시오." 이 말을 듣고 그의 아버지는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수15:20 이상이 유다 후손 지파에게 갈래를 따라 돌아 간 유산이다.
수15:21 네겝 쪽으로 에돔과 접경하고 있는 유다 후손 지파 남단 성읍들은아래와 같다. 캅스엘, 에델, 야굴,
수15:22 키나, 디모나, 아드아다,
수15:23 케데스, 하솔, 잇난,
수15:24 지브, 텔렘, 브알롯,
수15:25 하솔하다따, 크리욧헤스론 곧 하솔,
수15:26 야맘, 세마, 몰라다,
수15:27 하살가따, 헤스몬, 벳벨렛,
수15:28 하살수알, 브엘세바, 바즈요드야,
수15:29 바알라, 이임, 에셈,
수15:30 엘돌랏, 그실, 호르마,
수15:31 시글락, 마드만나, 산산나,
수15:32 르바옷, 실힘, 엔림몬. 이렇게 모두 스물 이홉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들이다.
수15:33 야산지대에 있는 성읍은 아래와 같다. 에스다몰, 소라, 아스나,
수15:34 자노아, 엔간님, 다부아, 에남,
수15:35 야르뭇, 아둘람, 소코, 아제카,
수15:36 사아라임, 아디다임, 그데라, 그데로다임. 이렇게 열 네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
수15:37 스난, 하다사, 믹달가드,
수15:38 딜르안, 미스베, 욕드엘,
수15:39 라기스, 보스캇, 에글론,
수15:40 가뽄, 라마스, 기들리스,
수15:41 그데롯, 벳다곤, 나아마, 막테다. 이렇게 열 여섯 성과 그 변두리천막촌들.
수15:42 리브나, 에델, 아산,
수15:43 입다, 아스나, 느십,
수15:44 크일라, 악집, 마레사. 이렇게 아홉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들.
수15:45 에크론과 그 변두리 촌락과 천막촌들.
수15:46 에크론과 바다 사이의 땅, 아스돗 경계에 이르는 전지역의 천막촌들.
수15:47 아스돗과 그 변두리 촌락과 천막촌들. 가자와 그 변두리 촌락과 천막촌들. 에집트 개울과 대해가 경계를 이룬다.
수15:48 산악지대에 있는 성읍은 아래와 같다. 사밀, 야띨, 소코,
수15:49 단나, 키럇산나 곧 드빌,
수15:50 아납, 에스드모, 아님,
수15:51 고센, 홀른, 길로. 이렇게 열 한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들.
수15:52 아랍, 두마, 에스안,
수15:53 야님, 벳다부아, 아베카,
수15:54 훔타, 키럇아르바 곧 지금의 헤브론, 시올. 이렇게 아홉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들.
수15:55 마온, 가르멜, 지브, 유타,
수15:56 이즈르엘, 욕드암, 자노아,
수15:57 카인, 기브아, 딤나. 이렇게 열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들.
수15:58 할훌, 벳술, 그돌,
수15:59 마아랏, 벳아놋, 엘드콘. 이렇게 여섯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들.
수15:60 키럇바알 곧 지금의 키럇여아림, 라빠 이 두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들.
수15:61 사막지대에 있는 성읍은 아래와 같다. 베다라바, 미띤, 스가가,
수15:62 닙산, 소금성, 엔게디. 이렇게 여섯 성과 그 변두리 천막촌.
수15:63 그러나 유다 후손들은 예루살렘에 사는 여부스족은 몰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여부스족은 이날까지 유다 후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섞여 살고 있다.
수16:1 요셉 후손들에게 돌아 간 몫은 동쪽으로 예리고 가까이 요르단강에서 시작한다. 예리고에서 베델 산악지대로 사막을 거쳐올라 간다.
수16:2 루즈라고도 하는 그 베델에서 시작하여 아타롯에 있는 하르키족의경계를 지나
수16:3 서쪽으로 야블렛족의 경계로 내려 가 아래쪽 벳호론 경계를 지나게젤에 이르렀다가 바다로 빠진다.
수16:4 요셉의 아들 므나쎄와 에브라임은 아래와 같이 유산을 받았다.
수16:5 에브라임 후손도 갈래를 따라 영토를 유산으로 받았는데 그 경계는 동쪽 아타롯아달에서 시작하여 윗벳호른에 이른다.
수16:6 그 경계는 거기에서 바다로 빠졌다가 북쪽 믹므다에서 동쪽으로 돌아서 다아낫실로에 이르러 아노하 동쪽을 지난다.
수16:7 다시 야노하에서 아타롯과 나아라로 내려 가 예리고를 스쳐 요르단강으로 빠진다.
수16:8 또 그 경계는 다부아에서 서쪽으로 나가 가나 골짜기를 지나 바다로 빠진다. 이상이 에브라임 후손 지파가 그 갈래를 따라 받은 유산이다.
수16:9 그 밖에도 에브라임 후손에게는 므나쎄 후손의 유산 가운데서 따로 떼어 낸 성과 천막들이 있었다.
수16:10 게젤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쫓겨 나지 않은 채 이날까지 에브라임에서 섞여 살면서 노동을 하고 있다.
수17:1 므나쎄는 요셉의 맏아들이기 때문에 그 지파에게도 몫이 돌아 갔다. 므나쎄의 큰아들이자 길르앗의 조상인 마길은 용사였으므로그 상으로 길르앗과 바산 지역을 받았다.
수17:2 므나쎄의 나머지 아들들도 갈래를 따라 받을 몫이 있었다. 아비에젤 후손, 헬렉 후손, 아스리엘 후손, 세겜 후손, 헤벨 후손, 스미다 후손, 이들이 요셉의 아들 므나쎄의 남자 후손 갈래이다.
수17:3 므나쎄의 아들 마길에게서 길르앗이 태어났고, 길르앗의 아들 헤벨에게서 슬롭핫이 태어났는데 슬롭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었다. 그 딸들의 이름은 마흘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였다.
수17:4 이들이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대표자들에게 와서청원하였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우리 일가들과 같이 우리에게도 유산을 주십시오." 야훼의 명령대로 그들의 아버지의 근친과 함께 그들에게도 유산이 돌아 갔다.
수17:5 이렇게 하여 므나쎄에게는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길르앗과 바산지역 외에도 열 몫이 더 돌아 갔다.
수17:6 므나쎄의 딸들이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유산을 받았기 때문이다. 길르앗 지역은 므나쎄의 나머지 후손의 차지가 되었다.
수17:7 므나쎄의 영토는 아셀에서 세겜 맞은편 믹므닷에 이르는데 그 경계는 거기에서 남쪽으로 엔다부아 주민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 간다.
수17:8 다부아 지방은 므나쎄의 차지였다. 그런데 므나쎄 경계선 가까이에 있는 다부아는 에브라임 후손에게 넘어갔다.
수17:9 그 경계는 다시 가나 골짜기를 끼고 내려 간다. 골짜기 남쪽에 있던 므나쎄 성들 사이에 에브라임 성들도 있었다. 그러나 므나쎄의 영토는 골짜기 북쪽인데 그 경계는 바다로 빠진다.
수17:10 남쪽에 에브라임을 끼고 므나쎄는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바다가 그 경계선을 이룬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아셀과 접경하고 동쪽으로는 이싸갈과 접경한다.
수17:11 므나쎄가 이싸갈과 아셀 지역 안에서 차지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벳스안과 거기 딸린 촌락들, 도르의 주민과 거기 딸린 촌락들, 엔도르 주민과 거기 딸린 촌락들, 다아낙 주민과 거기 딸린 촌락들, 므기또 주민과 거기 딸린 촌락들, 그리고 네벳의 삼분의 일이다.
수17:12 므나쎄 후손은 이 마을들을 점령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나안 사람들이 그대로 그 땅에 살고 있었다.
수17:13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차츰 강해지면서 가나안 사람들을 몰아내지 않고 노동을 시켰다.
수17:14 요셉 후손이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물었다. "우리가 야훼께 복을 받아 이렇게 많은 무리를 이루었는데 어째서 우리에게 당신의 유산을 겨우 한 몫만 떼어 주십니까?"
수17:15 여호수아가 대답하였다. "너희가 그렇게 많은 무리를 이루었으니,숲이 있는 곳으로 올라 가 개간하여라. 그 곳은 브리즈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이다. 에브라임 산악지대는 너희들에게 정말 좁겠구나."
수17:16 요셉의 후손이 대답하였다. "그 산악지대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게다가 그 계곡지역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 벳스안과 거기 딸린 촌락과 이즈르엘 계곡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철병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17:17 여호수아가 요셉 가문인 에브라임 므나쎄 지파에게 일렀다. "너희는 사람도 많고 또 힘도 세다. 비록 한 몫밖에는 돌아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수17:18 그 곳은 숲이 있는 산악지대이니 개간하여 가져라. 가나안 사람들은 철병거가 있고 강력해서 쫓아 내지 못할 터이니 산악지대가 끝나는 곳까지 차지하여라."
수18:1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 만남의 장막을 쳤다. 전 지역이 이미 그들에게 정복되었던 것이다.
수18:2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는 아직도 유산을 받지 못한 지파 일곱이 남아 있었다.
수18:3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렀다. "언제까지 너희 조상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겠느냐?
수18:4 당장 각 지파에서 세 사람씩 선출하여라. 내가 그들을 보내어 분할 받을 땅을 답사하여 지적도를 만들어 오게 하리라.
수18:5 그들을 보내어 그 지역을 일곱 몫으로 나누는데, 유다는 그대로 남쪽 자기 영토를 차지하고 요셉 가문은 그대로 북쪽 자기 영토를차지할 것이다.
수18:6 너희는 그 땅을 일곱 몫으로 나누어 지적도를 만들어 가지고 여기나에게로 가져오너라. 그러면 내가 우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추첨을 하여 너희의 몫을 결정해 주리라.
수18:7 레위 사람들은 너희들과 어울려 한 몫을 받지 못한다. 야훼를 섬기는 사제 직분이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가드와 르우벤과 므나쎄 지파 절반은 야훼의 종 모세에게서 받은 대로 요르단강 동편을 유산으로 받았다."
수18:8 이리하여 그들을 길을 떠났다. 지적도를 만들려고 떠나 가는 그들에게 여호수아가 명령하였다. "너희는 그 지방에 가서 답사하며 지적도를 만들어 그것을 나에게 가져오너라. 내가 여기 실로에서, 야훼 앞에서 추첨을 하여 너희 몫을 결정해 주리라."
수18:9 그들은 길을 떠나 각 지방을 돌아 다니면서 그 곳 성들을 일곱 몫으로 나누어 지적도를 만들어 가지고 실로의 진지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돌아 왔다.
수18:10 여호수아는 실로에서 그들의 몫을 결정하려고 야훼 앞에서 추첨을하였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몫 한 몫 떼어 주었다.
수18:11 베냐민 후손 지파에게 갈래를 따라 몫으로 돌아 간 영토는 유다 후손의 영토와 요셉 후손의 영토 사이에 끼어 있다.
수18:12 그들의 북쪽 경계는 요르단강에서 시작하여 예리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거기에서 서쪽의 산악지대로 계속 올라 갔다가 베다웬 사막으로 빠진다.
수18:13 그 경계는 거기에서 다시 루즈를 지나는데, 베델이라고도 하는 루즈 남쪽 산 중턱에 이른다. 그 경계는 거기에서 아랫쪽 벳호론 남쪽 산에 있는 아다롯아달 쪽으로 내려 간다.
수18:14 경계는 거기에서 방향을 바꾼다. 벳호론 남쪽 산에서 남쪽으로 돌아 서쪽 지경을 타고 내려 가다가 유다 후손의 성 키럇바알 곧 키럇여아림으로 빠진다. 이것이 서쪽 지경이다.
수18:15 남쪽 지경은 키럇여아림 끝에서 시작하여 넵도아샘에 이르고,
수18:16 르바임 계곡 북쪽에 있는 벤힌놈 골짜기 앞의 산기슭으로 내려 간다. 거기에서 여부스인의 산 남쪽 중턱으로 해서 엔로겔로 더 내려 간다.
수18:17 거기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엔세메스로 빠진다. 다시 아둠밈 비탈을 바라보는 글리롯에 이른다.
수18:18 다시 베다라바에서 북쪽으로 쳐다보이는 산 중턱을 지나 아라바에이르렀다가 르우벤의 아들 보한의 바위로 내려 간다.
수18:19 경계는 거기에서 북쪽으로 벳호글라 비탈을 지나 마침내 짠물호수북쪽 물굽이, 요르단강 남쪽 끝으로 빠진다. 이것이 남쪽 경계이다.
수18:20 요르단강이 그 동쪽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이상이 베냐민 후손이갈래를 따라 차지한 유산의 사방 경계선이다.
수18:21 베냐민 후손 지파가 갈래를 따라 차지한 성은 아래와 같다. 예리고, 벳호글라, 에멕크시스,
수18:22 베다라바, 스마라임, 베델,
수18:23 아윔, 바라, 오브라,
수18:24 그발암모니, 오브니, 게바. 이렇게 열 두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수18:25 또 기브온, 라마, 브에롯,
수18:26 미스베, 그비라, 모사,
수18:27 레켐, 이르브엘, 다랄라,
수18:28 셀라, 엘렙, 여부스 곧 예루살렘, 기브앗, 키럇. 이렇게 열 네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이것이 베냐민 후손이 갈래를 따라 차지한 유산이다.
수19:1 둘째 몫은 갈래를 따라 시므온 후손 각 지파에게 돌아 갔다. 그들의 유산은 유다 후손의 유산 한복판에 들어 있다.
수19:2 그들이 차지한 몫은 브엘세바, 세마, 몰라다,
수19:3 하살수알, 발라, 에셈,
수19:4 엘돌랏, 브돌, 호르마,
수19:5 시글락, 벳마르가봇, 하살수사,
수19:6 베르바옷, 사루헴. 이렇게 열 세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수19:7 또 아인, 림몬, 에델, 아산. 이렇게 네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수19:8 이 성들을 둘러 싸고 있는 모든 천막촌들은 바알브엘과 네겝 지방라마까지 이른다. 이것이 시므온 후손 지파가 갈래를 따라 차지한유산이다.
수19:9 시므온 후손의 유산은 유다 후손의 분양지에서 떼어 낸 것이다. 유다 후손의 몫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시므온 후손들의 유산이 유다 후손의 유산 한복판에 들게 된 것이다.
수19:10 세째 몫은 갈래를 따라 즈불룬 후손에게 돌아 갔다. 그들의 유산 경계는 사릿에 이르러,
수19:11 서쪽으로 마랄라로 올라 가서 다뻬셋을 스쳐 욕느암을 마주 보는 개울에 닿는다.
수19:12 또 사릿에서 반대편 해뜨는 동쪽으로 가다가 기슬롯다볼 경계에 이른다. 거기에서 다시 다브랏 쪽으로 가다가 야비아로 올라 간다.
수19:13 거기에서 다시 동편 해뜨는 쪽으로 지나가다가 갓헤벨과 이따카신에 이르다. 다시 림몬으로 빠졌다가 네아로 굽어져서
수19:14 북편으로 한나돈을 향해 가다가 입다엘 골짜기로 빠진다.
수19:15 이밖에도 카탓, 나할랄, 시므론, 이드알라, 베들레헴. 이렇게 열 두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이 있다.
수19:16 이상의 성들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이것이 즈불룬 후손이 갈래를 따라 차지한 유산이다.
수19:17 이싸갈에게 네째 몫이 돌아 갔다. 이싸갈 후손이 갈래를 따라 받은
수19:18 영토는 이즈르엘, 그술롯, 수넴,
수19:19 하바라임, 쉬온, 아나하랏,
수19:20 라빗, 키스욘, 에베스,
수19:21 레멧, 엔간님, 엔하따, 벳바쎄스이다.
수19:22 그 경계는 다볼, 사하시마, 벳세메스를 스쳐 요르단강으로 빠진다. 이렇게 열 여섯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이다.
수19:23 이 성들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이 이싸갈 후손 지파가 갈래를 따라 차지한 유산이다.
수19:24 다섯째 몫은 갈래를 따라 아셀 후손 지파에게 돌아 갔다.
수19:25 그들의 영토는 헬캇, 할리, 베텐, 악삽,
수19:26 알라멜렉, 아맏, 미스알이다. 그 경계는 서편으로 가르멜과 리브낫 시내를 스쳐
수19:27 해뜨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벳다곤에 이르렀다가 북쪽으로 즈불룬과 입다엘 골짜기를 스친다. 또 베덱멕과 느이엘로 해서 가불 쪽으로 빠진다. 다시 북쪽으로는
수19:28 압돈, 르홉, 함몬, 카나를 지나 대도시 시돈에까지 이른다.
수19:29 경계는 다시 방향을 바꾸어 라마 쪽으로 해서 견고한 성 띠로에 이르고 거기에서 또 방향을 바꾸어 호사 쪽으로 해서 바다로 빠진다. 마할랍, 악집,
수19:30 아꼬, 아벡, 르홉까지 해서 스물 두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수19:31 이 성들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이 아셀 후손 지파가 갈래를 따라차지한 유산이다.
수19:32 납달리 후손에게는 여섯째 몫이 돌아 갔다. 갈래를 따라 납달리 후손에게 돌아 간 땅의
수19:33 경계는 헬렙과 사아난님이 상수리나무에서 시작하여 아다미네겝과얍느엘로 해서 라쿰에 이르렀다가 요르단강으로 빠진다.
수19:34 거기에서 방향을 바꾸어 서쪽 경계는 아즈놋다볼로 해서 후콕으로빠진다. 남쪽은 즈불룬과 접경하고 서쪽은 아셀과 접경하고 해뜨는 동쪽은 요르단강과 접경한다.
수19:35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견고한 성읍들이 있다. 시띰, 세르, 함맛, 라캇, 긴네렛,
수19:36 아다마, 라마, 하솔,
수19:37 케데스, 에드레이, 엔하솔,
수19:38 이론, 믹다렐, 호렘, 베다낫, 벳세메스. 이렇게 열 아홉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수19:39 이 성들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이 납달리 후손 지파가 갈래를 따라 차지한 유산이다.
수19:40 단 지파의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일곱째 몫이 돌아 갔다.
수19:41 그들이 유산으로 차지한 영토는 소라, 에스다올, 이르세메스,
수19:42 사알라삔, 아얄론, 이들라,
수19:43 엘론, 딤나, 에크론,
수19:44 엘드케, 깁돈, 바알랏,
수19:45 여훗, 브네브락, 갓림몬,
수19:46 메야르콘, 라콘 그리고 요빠 맞은편 지역 까지다.
수19:47 그러나 단 후손의 영토가 좁아서 모두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단후손은 레셈으로 쳐올라 가 칼로 무찌르고 그 성을 차지하고 살게되었다. 그리고 레셈을 단이라는 조상의 이름을 따서 단이라 불렀다.
수19:48 이 성들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이 다 지파의 후손들이 갈래를 따라 차지한 유산이다.
수19:49 이렇게 하여 각 지역을 따라 땅 분배를 마쳤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이 받은 유산에 눈의 아들 여호수아도 한 몫 끼게 했다.
수19:50 야훼의 지시를 따라 그들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딤낫세라성을 여호수아의 소원대로 그에게 주었다. 여호수아는 그 성을 재건하고 거기에 정착하였다.
수19:51 이상이 실로에 있는 만남의 장막 문간, 야훼 앞에서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지파, 각 가문의 어른들이 추첨을 하여 나눈 유산이다. 이리하여 땅 분할은 끝났다.
수20:1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수20:2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모세를 시켜 말한 대로도피성들을 지정하여라.
수20:3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하여 살인한 사람이 피신할 성들을 지정하여라. 그 성읍들을 살인자가 피살자의 앙갚음을 할 근친에게서 벗어나 피할 곳으로 삼아라.
수20:4 그런 살인자는 그 성읍들 가운데 어디에든지 피신할 수 있다. 그러나 우선 성문 앞에 멈추어 서서 성읍 장로들에게 사실을 진술해야 한다. 그러면 그 성읍에 그를 받아 들여 함께 살 곳을 주선해 줄 것이다.
수20:5 피살자의 앙갚음을 할 근친이 쫓아 왔을 경우에도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어서는 안 된다. 그는 한 동족을 죽이기는 했지만,일찌기 그를 미워한 일이 없이 실수로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수20:6 그 살인자는 심판을 받으러 회중 앞에 출두하기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 있고, 현직 대사제가 죽을 때까지 그 성읍에서 살아야 한다. 그런 후에라야 그 살인자는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돌아 갈 수 있다. 도망오기 전에 살던 성읍으로 돌아 수 있는 것이다.'"
수20:7 그리하여 그들은 갈리리와 납달리 고원지대에는 케데스를, 에브라임 고원지대에는 세겜을, 유다 고원지대에는 헤브론이라고도 하는 키럇아르바를 떼어 냈다.
수20:8 요르단강 건너편 예리고 동쪽에서는 르우벤 지파에서 고원 사막지대에 있는 베셀을, 가드 지파에서 길르앗에 있는 라못을, 므나쎄 지파에서 바산에 있는 골란을 지정하였다.
수20:9 이것이 온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 속에 들어 와 몸붙여 사는 사람이 누구든지 실수로 살인했을 경우에 피신하도록 지정된 성읍들이다. 그들은 회중 앞에 출두하기까지 피살자의 앙갚음을 할 근친의 손에 죽어서는 안 된다.
수21:1 그 때 레위 가문 어른들이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이스라엘 지파 가문의 어른들 앞에 나왔다.
수21:2 그들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렇게 지정하였다. "우리가 살 성읍과 가축을 칠 인접 목장지대를 우리에게도 주라고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명령하시지 않았습니까?"
수21:3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의 분부대로 레위 사람들에게 자기들 유산에서 성읍들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4 크핫의 후손에게 갈래를 따라 배당된 몫은 아래와 같다. 레위인 가운데서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는 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파에서 열 세 성읍이 돌아 갔다.
수21:5 크핫의 다른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에브라임, 단, 므나쎄 지파 서반부에서 열 성읍이 돌아 갔다.
수21:6 게르손 후손들에게는 갈래를 따라 이싸갈, 아셀, 납달리, 바산에있는 므나쎄 지파 동반부에서 열 세 성읍이 돌아 갔다.
수21:7 므라리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르우벤, 가드, 즈부룬, 지파에서 열 두 성읍이 돌아 갔다.
수21:8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분부하신 대로 추첨으로 이 성읍들과 거기 딸린 목장지대를 레위 사람들에게 떼어 주었다.
수21:9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에게서 떼어 준 성읍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수21:10 레위 후손 가운데서 아론의 후손 크핫 갈래에서 첫 몫이 나왔기 때문에 이 성읍들이 그들의 차지가 된 것이다.
수21:11 그래서 유다 산악지대에 있는 헤브론이라고도 하는 키럇아르바와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그들에게 주었다. 아르바는 아나킴의 조상이었다.
수21:12 그러나 그 성읍에 딸린 밭과 천막촌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소유지로 주었다.
수21:13 이렇게 아론 사제 후손에게 살인자가 피할 도피성, 헤브론, 리브나,
수21:14 야디르, 에스드모아,
수21:15 홀론, 드빌,
수21:16 아산, 유타, 벳세메스 아홉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그 두지파에서 떼어 주었다.
수21:17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브온, 게바,
수21:18 아나돗, 알몬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19 이렇게 모두 열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 돌아 갔다.
수21:20 레위인들 가운데서 나머지 크핫 후손 갈래들에게는 에브라임 지파의 성읍들이 몫으로 돌아 갔다.
수21:21 그들에게는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도피성 세겜, 게젤,
수21:22 킵사임, 벳호론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23 단 지파에서는 엘드케, 깁돈,
수21:24 아얄론, 갓림몬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25 므나쎄 지파 서반부에서는 디아낙, 이블르암, 두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26 이렇게 나머지 크핫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모두 열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돌아 갔다.
수21:27 레위인 갈래 가운데서 게르손 후손에게는 바산에 있는 도피성 골란, 이스다롯 두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므나쎄 지파 동반부에서 떼어 주었다.
수21:28 이싸갈 지파에서는 키스욘, 다브랏,
수21:29 야르뭇, 엔간님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30 아셀 지파에서는 미스알, 압돈,
수21:31 헬캇, 르홉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32 납달리 지파에서는 갈릴리에 있는 살인자의 도피성 케데스, 함못도르, 카르단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33 이렇게 게르손 사람들에게는 갈래를 따라 모두 열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돌아 갔다.
수21:34 레위 사람 가운데 남은 므라리 후손 갈래에게는 즈불론 지파에서 욕느암, 카르다,
수21:35 림몬, 나할랄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36 요르단강 건너편 예리고 동쪽 르우벤 지파에서는 고원 사막지대에있는 도피성 베셀, 야하스,
수21:37 크데못, 메바앗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38 카드 지파에서는 도피성 라못길르앗, 마하나임,
수21:39 헤스본, 야젤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수21:40 이렇게 나머지 레위인들의 갈래 가운데 므라리 갈래 후손에게는 모두 열 두 성읍이 몫으로 돌아 갔다.
수21:41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한 영토 가운데서 레위이들에게 떼어준 성읍은 목장지대까지 붙여서 모두 마흔 여덟 곳이었다.
수21:42 이 성읍들은 각각 목장지대가 그 주위에 딸려 있었다. 이상의 성읍들이 다 그러했다.
수21:43 이렇게 야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모든 땅을 주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을 차지하고 정착하였다.
수21:44 야훼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원수들 가운데 아무도 감히 그들을 적대해 일어서는 자가없었다. 야훼께서 그들의 손에 원수들을 붙이셨던 것이다.
수21:45 야훼께서 아스라엘 가문에 약속해 주신 온갖 좋은 일은 하나도 그대로 안 된 일이 없이 다 이루어졌다.
수22:1 이렇게 하고 나서 여호수아는 르우벤과 가드와 므나쎄 지파 절반을 불러 놓고
수22:2 일렀다. "너희는 야훼의 종 모세에게서 받은 명령을 지켰다. 그리고 내가 명령한 대로 내 말도 다 들었다.
수22:3 너희는 지나간 긴 세월을 이날까지 자기 겨레를 저버리지 않고 야훼께 받은 분부를 성심껏 실천하였다.
수22:4 마침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약속대로 너희 겨레들에게 안식을주셨다. 그러니 너희는 이제 너희 천막으로 돌아 가거라. 야훼의 종 모세에게서 받은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너희의 소유지로 가거라.
수22:5 다만 야훼의 종 모세가 내린 계명과 법만은 있는 힘을 다하여 성심껏 지켜야 한다. 너희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며 그가 일러 주신 길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의 명령을 지키고 그에게만 충성을 바쳐야 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섬겨야 한다."
수22:6 그들은 여호수아가 빌어 주는 복을 받고 그의 배웅을 받으며 자기들의 천막으로 돌아 갔다.
수22:7 므나쎄 반쪽 지파는 모세에게서 바산에 있는 땅을 받았고 나머지반쪽 지파는 여호수아에게서 겨레들과 함께 요르단강 서쪽에 있는 땅을 받았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그들의 천막으로 보내면서 복을 빌어 주고
수22:8 일렀다. "너희의 재물을 한껏 가지고 너희의 천막으로 돌아 가거라. 한껏 많은 짐승 떼를 이끌고 금, 은, 동, 철과 옷을 한껏많이 가지고 가거라.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너희 겨레들과 나누어 가지고 가거라."
수22:9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지파 절반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헤어져 모세가 일러 준 야훼의 분부를 따라 차지한 들의 소유지인 길르앗으로 돌아 갔다.
수22:10 그들은 가나안 땅에 있는 요르단 지대에 이르렀다. 거기 요르단 가에다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는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제단을 쌓았다.
수22:11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가 가나안 땅 맞은편요르단 지대,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의 건너편에 제단을 쌓았다는 말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졌다.
수22:12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그들을 치러 올라가려고 실로에 모였다.
수22:13 이스라엘 백성은 엘르아잘의 아들 비느하스 사제를 길르앗으로 파송하여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를 만나게하였다.
수22:14 이스라엘 각 지파의 가문에서 한 사람씩 선출된 대표 열 두 명이 동행하였다. 그들은 모두 각 가문의 어른으로서 이스라엘 군단 사령관들이었다.
수22:15 그들은 길르앗 지방으로 가서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를 만나 말하였다.
수22:16 "이는 야훼의 온 회중이 보내는 말이오. '그대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배신하고 오늘에 와서 야훼께 등을 돌리다니, 그리하여 야훼께 반역하여 제단을 쌓다니, 어찌 이런 배신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이오?
수22:17 브올에서 지은 죄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단 말이오? 그 때문에 야훼의 회중에 벌이 내렸고 이날까지도 그 죄를 벗지 못하고 있는것이 아니오?
수22:18 그대들은 오늘에 와서 야훼께 등을 돌렸소. 그대들이 오늘에 야훼께 반역하였으니 내일이라도 온 이스라엘 회중에게 그의 분노가 내릴 것이오.
수22:19 만일 그대들의 소유지가 부정하다면 야훼의 성막이 자리잡은 야훼의 소유지로 건너 오기만 하면 될 것이 아니오? 우리와 한 몫땅을 차지하면 될 것 아니냔 말이오? 야훼께 반역하는 일은 하지 마시오. 우리 하느님 야훼의 제단 아닌 다른 제단을 세우고 우리마저 그 반역행위에 끌어 들이지 마시오.
수22:20 제라의 아들 아간이 부정한 것을 가졌다가 그 반역행위 때문에 온이스라엘 회중 위에 그의 분노가 떨어진 것 아니오? 그 한 사람의죄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어디 그 한 사람뿐이었소?'"
수22:21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가 이스라엘 군단사령관들에게 대답하였다.
수22:22 "가장 높으신 하느님 야훼, 가장 높으신 하느님 야훼, 주께서 아십니다. 이스라엘이여! 그대들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야훼께 반역을 하다니요! 야훼께 배신을 하다니요!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를 건져 주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수22:23 야훼께 등을 돌리려고 제단을 쌓다니요! 우리가 만일 여기에다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바치고 친교제물을 잡아 바친다면, 야훼께서그 책임을 우리에게 물으실 것이오.
수22:24 맹세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만든 것은 훗날 그대들의 후손이 우리자식들을 보고 '너희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와 아무 관계가 없다.' 고 할까봐서 한 일이오.
수22:25 '야훼께서 우리와 너희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을 요르단강을 경계로 하여 갈라 놓으셨다.' 고 하면서 그대들의 후손이 우리 자식들에게 야훼를 공경하는 길을 막을까봐 한 일이오.
수22:26 그래서 이 제단을 세운 것이지 번제물이나 제물을 바치려는 것은 아니었소.
수22:27 실상 우리는 이것을 우리와 그대들 사이에, 대대로 우리 후손들 사이에 증거로 세운 것이었소. 우리도 번제물과 제물과 친교제물을 가지고 야훼 앞에 나아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증거 하려는 것이었소. 그리하여 훗날 그대들의 후손이 우리 후손에게 '너희는 야훼께 받을 몫이 없다' 고 하지 못하게 하려는것이었소.
수22:28 훗날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그런 말을 듣게 되더라도 '보라,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만든 야훼의 제단 모형에 지나지 않는다. 번제물이나 제물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그대들 사이를 증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고 말할 수 있게 하려는 생각이었소.
수22:29 우리가 야훼께 반역하다니요! 오늘에 와서 야훼께 등을 돌리다니요! 우리 하느님 야훼의 성막 앞에 있는 당신의 제단 아닌 다른 제단을 세우고 번제물이나 곡식예물이나 제물을 바치다니, 어림도 없는 소리요."
수22:30 비느하스 사제와 동행한 회중 대표들, 이스라엘 군단사령관들은 르우벤 후손과 가드의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가 하는 말을 듣고만족하였다.
수22:31 엘르아잘과 아들 비느하스 사제는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야훼께 배신하지 않은것을 보고 우리는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오늘 알았소. 이제 그대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야훼의 손에서 건져 주었소."
수22:32 그리고 엘르아잘의 아들 비느하스 사제와 백성의 대표들은 길르앗에서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헤어져 가나안 땅,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 와서 사실을 보고하였다.
수22:33 그 보고를 듣고 이스라엘 백성은 만족하여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을 쳐올라 가 그들이 사는 땅을 부수자던 말을 다시는 하지 않게 되었다.
수22:34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은 "이 제단은 야훼야말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우리 가운데서 증거하는 것이다." 라고 하면서 그 제단을 에드라고 불렀다.
수23:1 야훼께서 사방에 있는 원수들을 다 물리치시고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뒤 오랜 세월이 지났다. 여호수아는 나이 많은 노인이 되어,
수23:2 온 장로들과 수령들과 법관들과 공무원들, 곧 온 이스라엘을 불러놓고 말하였다. "나는 나이 많이 이렇게 늙었소.
수23:3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모든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어떻게 해치우셨는지를 다 보셨소.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여러분의 편이 되어 싸워주신 것이오.
수23:4 보시오. 내가 요르단강에서부터 해지는 쪽 대해에까지 이르는 지역에 사는 모든 민족을 치고 남긴 민족들도 여러 지파들에게 유산으로 남기는 바이오.
수23:5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그들을 여러분의 앞에서 쫓아 내 주실 것이오. 그들을 여러분 앞에서 몰아 내 주시거든,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 땅을 차지하시오.
수23:6 단단히 결심하고 모세의 법전에 기록돼 있는 모든 것을 성심껏 지키시오. 부디 한눈팔거나 곁길로 들어 서지 마시오.
수23:7 아직 여러분과 함께 남아 있는 민족들과 섞이지 마시오. 그들의 신의 이름을 불러 맹세하지도 말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지도 마시오.
수23:8 오늘까지 해 온 대로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만 충성을 바치도록하시오.
수23:9 야훼께서는 수가 많고 억센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몰아내 주셨소. 그리하여 여러분과 맞설 자가 오늘까지 하나도 없었던 것이오.
수23:10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대로 몸소 여러분 편이 되어 싸워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여러분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을 수 있었겠소?
수23:11 깊이 명심하고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시오.
수23:12 그러지 않고 돌아 서서 사돈관계를 맺어 오고 가고 하면,
수23:13 분명히 알아 두시오.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결코 몰아내 주시지 않으실 것이오. 그들은 여러분에게 덫이 되고 올가미가 되며, 옆구리를 후려치는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될 것이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마침내 여러분의하느님 야훼께 받은 이 기름진 땅에서 멸절한 것이오.
수23:14 보시오. 이제 나는 누구나 가야 하는 마지막 길을 가게 되었소. 아무쪼록 마음 속 깊이 뼛속에 새겨 두시오.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약속을 해 주셨는데, 그 가운데서어느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은 것이 있었소? 그대로 안 된 것 하나없이 모두 이루어졌소.
수23:15 이렇게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약속대로 좋은 일을 다 이루어 주셨소. 그렇다면 야훼께서는 어떤 불길한 일도 내리실 수있소.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이 기름진 땅을 여러분에게 주셨지만, 또한 여러분을 쓸어 버리실 수도 있는 것이오.
수23:16 여러분이 만일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하신 계약을 어기고다른 신들을 따라 가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면, 야훼의 분노가 여러분 위에 미칠 것이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야훼께 받은 이 기름진 땅에서 멸절하고 말 것이오."
수24:1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지파들을 세겜으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의 장로, 어른, 법관, 공무원들이 그의 부름을 받아 하느님 앞에 나서자.
수24:2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말씀하셨소. '옛적에 너희 조상들은 유프라테스강 건너 저 편에 살고 있을 때 다른 신들을 섬겼었다. 아브라함과 나홀의 아비 데라도 그러했다.
수24:3 그런데 나는 그 강 건너 저 편에서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데려다가 이 땅을 샅샅이 밝게 하고 많은 후손을 보게 해 주었다. 그에게 이사악을 주었고
수24:4 이사악에게는 야곱과 에사오를 주었다. 그리고 에사오에게는 세일산을 주어 차지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에집트로 내려 갔었지만,
수24:5 나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에집트인들을 에집트 본토 안에서 호되게 치고 너희를 구출하였다.
수24:6 에집트에서 구출된 너희의 조상들이 바닷가에 다다랐을 때, 에집트인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그 홍해바다에까지 너희 조상들을추격해 왔다.
수24:7 그래서 그들은 나 야훼에게 부르짖었다. 나는 너희와 에집트인 사이를 캄캄하게 막고 바닷물로 그들을 덮어 버렸다. 내가 에집트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너희는 눈으로 보았다. 너희가 사막에서 오랜 세월을 지낸 다음,
수24:8 나는 너희를 요르단 건너편에 사는 아모리인들의 땅에까지 이끌어왔다. 그 때 그들이 너희를 대항하여 싸웠으나, 나는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여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 준 것이다.
수24:9 시뽈의 아들,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일어났었다. 그는 너희를 저주하려고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러 왔었다.
수24:10 그러나 나는 발람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너희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는 이렇게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 주었다.
수24:11 너희가 요르단강을 건너 예리고에 다다랐을 때 예리고 시민, 아모리 사람, 브리즈 사람, 가나안 사람, 헷 사람, 기르가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이 너희와 싸웠으나, 나는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다.
수24:12 나는 말벌을 너희 선두에 보내어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 내었다. 두 아모리 왕을 몰아 낸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었다.
수24:13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지 않은 땅을 주었고 너희가 세우지 않은 도시들을 주어 살게 하였다. 너희로 하여금 가꾸지 않은 포도와 무화과를 따 먹게 해 주었다.'
수24:14 그러니 여러분은 이제 야훼를 경외하며 일편단심으로 그를 섬기시오. 여러분의 조상들이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서도 섬겼고 에집트에서도 섬겼던 다른 신들을 버리고 야훼를 섬기시오.
수24:15 만일 야훼를 섬기고 싶지 않거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여러분이 오늘 택하시오.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이 섬기던 신을 택하든지, 여러분이 들어 와서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인의 신을 택하든지 결정하시오. 그러나 나와 내 집은 야훼를 섬기겠소."
수24:16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다니 될 법이나 한 말입니까?
수24:17 우리를, 아니 우리 조상들을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내신 분이 바로 우리 하느님 야훼이신데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이리로 오는 도중에 시종 지켜 주셨고우리가 여러 민족들 사이를 뚫고 지나 오는 동안 줄곧 지켜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수24:18 모든 민족을, 이 땅에 사는 아모리인들까지도 우리 앞에서 몰아 내신 분은 야훼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야훼를 섬기겠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수24: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얼마나 준엄하신 하느님이신데, 여러분이 감히 그를 섬기겠소? 그분은 질투하는 신이오. 여러분이 고의로든 실수로든 죄를 지으면, 그것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오.
수24:20 야훼께서 여태까지는 여러분에게 잘해 주셨지만, 여러분이 만일 이제라도 그를 버리고 남의 나라 신을 섬긴다면, 반드시 앙화를 내려 여러분을 멸망시켜 버리실 것이오."
수24:21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야훼를 섬기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수24: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야훼를 택하고 그를 섬기겠다고 한 그 말의 증인은 바로 여러분이오."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수24:23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있는남의 나라 신들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신 야훼께 마음을 바치십시오."
수24: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다짐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하느님 야훼를 섬기고 그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수24:25 그 날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백성과 계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규정과 법을 주었다.
수24:26 여호수아는 그 모든 말을 하느님의 법전에 기록하였다. 그리고 큰돌을 가져다가 거기 야훼의 성소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우고
수24:27 온 백성에게 일렀다. "보시오,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될 것이오. 이 돌은 야훼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다 들었소.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느님을 속이지 못하게 이 돌이 여러분에게 증거가 될 것이오."
수24:28 여호수아는 백성을 각기 유산으로 준 땅으로 돌려 보냈다.
수24:29 이 일을 마친 다음 야훼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죽었다. 그의 나이 백 십 세였다.
수24:30 그는 가스산 북쪽 에브라임 산악지대의 유산으로 받은 딤낫세라에묻혔다.
수24:31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생전에 줄곧 야훼를 섬겼다.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도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겪어 아는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수24:32 이스라엘 백성은 에집트에서 모셔 온 요셉의 유해를 세겜에 묻었다. 그 곳은 야곱이 백 냥을 주고 세겜의 조상 하몰의 후손에게서 산 밭, 요셉 후손의 유산이 된 곳이었다.
수24:33 아론의 아들 엘르아잘도 죽었다. 그는 자기 아들 비느하스의 성, 기브아에 묻혔는데 그 성은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서 그의 아들이 받은 것이었다.
삿1:1 여호수아가 죽은 뒤, 이스라엘 백성은 어느 지파가 가나안족을 치러 앞장서 올라 갈 것인가를 야훼께 물었다.
삿1:2 "유다 지파가 올라 가거라. 내가 이제 이 땅을 그들의 손에 붙인다." 이러한 야훼의 분부를 받고
삿1:3 유다 지파는 동기인 시므온 지파에게 제안하였다. "우리에게 몫으로 돌아 온 지방으로 너희도 함께 올라 가 가나안 사람들을 치자. 그리하면 우리도 너희에게 몫으로 돌아 간 지방으로 함께 진군하리라." 이리하여 시므온 지파도 함께 진군하게 되었다.
삿1:4 유다 지파가 쳐올라 가는데, 야훼께서 가나안족과 브리즈족을 그들의 손에 붙여 주셨으므로 베젝에서 일만 명이나 무찔렀다.
삿1:5 그 곳 베젝에서 그들은 아도니베젝과 접전하여 가나안족과 브리즈족을 무찔렀던 것이다.
삿1:6 도망치는 아도니베젝을 뒤쫓아 가서 사로잡아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르자,
삿1:7 아도니베젝이 이렇게 탄식하였다. "내가 엄지손가락과 엄지 발가락을 자르고 내 상 밑에서 부스러기를 주워 먹게 한 왕이 칠십 명이나 되더니, 하느님께서 내가 한 대로 나에게 갚으시는 구나." 그는 예루살렘으로 끌려 가 거기에서 죽었다.
삿1:8 유다 자손은 예루살렘을 쳐서 칼로 무찔러 점령하고는 그 성에 불을 놓았다.
삿1:9 그리고 나서 유다 자손은 산악지대와 네겝 지방과 야산지대로 내려 가 거기에 사는 가나안족을 쳤다.
삿1:10 다시 유다 지파는 가나안족이 사는 헤브론으로 진군하였는데, 헤브론은 일찌기 키럇아르바라고 불리던 곳이었다. 거기에서 그들은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무찔렀다.
삿1:11 그들은 다시 드빌 주민을 치러 갔는데, 드빌은 일찌기 키럇세벨이라고 불리던 곳이었다.
삿1:12 거기에서 갈렙은 키럇세벨을 점령하는 사람에게 자기의 딸 악사를아내로 주겠다고 했다.
삿1:13 갈렙의 동생 크나즈의 아들인 오드니엘이 그 곳을 점령하고 악사를 아내로 맞아 갈렙의 사위가 되었다.
삿1:14 악사가 시집으로 떠날 때가 되어 오드니엘은 악사를 시켜 장인에게서 땅을 얻으려고 하였다.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갈렙은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삿1:15 "저를 네겝 지방으로 시집 보내시면서 아무 선물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악사가 샘을 달라고 하자 갈렙은 윗샘 아랫샘을 주었다.
삿1:16 모세의 장인 호밥은 켄 사람이었는데, 그는 유다 자손들과 함께 종려나무 도시로부터 올라 와 아랏 남방에 있는 유다 사막에 이르러 아말렉족과 어울려 살았다.
삿1:17 유다 지파는 동기인 시므온 지파와 함께 진군하여 스밧에 자리잡고 사는 가나안족을 무찌르고 전멸시켰다. 그래서 그 도시의 이름을 호르마라 부르게 되었다.
삿1:18 그러나 유다 지파는 가자와 그 일대, 아스클론과 그 일대, 에크론과 그 일대는 차지하지 못하였다.
삿1:19 야훼께서 함께 하시어 유다 지파는 산악지대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평지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아직 몰아내지 못했는데, 그들에게 철병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삿1:20 모세의 지시대로 헤브론을 갈렙이 차지하였다. 갈렙은 거기에서 아낙의 세 아들을 몰아냈다.
삿1: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여부스족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여부스족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이날까지 예루살렘에 사는 것이다.
삿1:22 요셉 가문이 베델을 치러 올라 갈 때에도 야훼께서 함께 하셨다.
삿1:23 일찌기 루즈라 불리던 베델성을 요셉 가문이 정탐하게 되었다.
삿1:24 정탐꾼들은 그 성에서 나오는 사람을 붙들고 성으로 들어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물으면서 길만 알려 준다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삿1:25 그 사람은 정탐꾼들에게 성으로 들어 가는 길을 알려 주었다. 그래서 그 성을 칼로 무찌르면서도 그 사람과 그의 온 일가는 죽이지 않았다.
삿1:26 그 사람은 헷족이 사는 지방으로 가서 한 성을 세우고 그 이름을 루즈라 하였는데 이날까지도 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삿1:27 므나쎄 지파는 벳스안과 거기 딸린 촌락들, 다아낙과 거기 딸린 촌락들을 차지하지 못하였다. 또 도르와 거기 딸린 촌락의 주민, 이블르암과 거기 딸린 촌락의 주민, 므기또와 거기 딸린 촌락의 주민도 몰아내지 못하여 그 땅에 온 가나안족이 그대로 살고 있었다.
삿1:28 그러나 이스라엘은 강력해지면서 가나안족을 아주 몰아내지 않고 부역을 시켰다.
삿1:29 에브라임 지파는 게젤에 자리잡고 사는 가나안족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 가나안족이 그들과 섞여 살게 되었다.
삿1:30 즈불룬은 키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 가나안족을 섞여 살게 하다가 부역을 시키게 되었다.
삿1:31 아셀 지파는 아꼬와 시돈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또 아흘랍, 악집, 헬바, 아빅, 르홉도 차지하지 못하였다.
삿1:32 그래서 아셀 지파는 그 땅 주민인 가나안족과 섞여 살았다. 그들을 몰아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삿1:33 납달리 지파는 벳세메스 주민과 벳아낫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땅 주민인 가나안족과 섞여서 살았다. 그러다가 벳세메스와 벳아낫 주민에게 부역을 시키게 되었다.
삿1:34 단 지파는 아모리족에게 밀려 산악지대로 쫓겨 들어 가 평지에는 내려 올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되었다.
삿1:35 아모리족은 헤레스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그대로 살았으나 마침내 요셉 가문에게 눌려 부역을 살게 되었다.
삿1:36 에돔족의 한 쪽 경계선은 아크라삠 비탈에서 시작하여 셀라로 해서 윗쪽으로 뻗쳐 있었다.
삿2:1 야훼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 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었고,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이렇게 이끌어 들였다. 나는 너희와 맺은 계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으리라고 하였다.
삿2:2 그러므로 너희에게 이 땅 주민과 계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헐어 버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나의 명령을 듣지않았다. 어찌 이럴 수 있느냐?
삿2:3 내가 다짐한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으리라. 그들은 너희를 잡는 그물이 되고 그들의 신은 너희를 옭아 매는 올무가 될 것이다."
삿2:4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야훼의 천사가 하는 말을 듣고 일제히 목놓아 울었다.
삿2:5 그 곳을 보김이라 부르는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거기에서 그들은야훼께 제사를 드렸다.
삿2:6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흩어져 갔다. 유산으로 돌아 온 자기 땅으로 가서 저마다 그 땅을 차지하였다.
삿2:7 여호수아 생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도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해 주신 큰 일을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삿2:8 눈의 아들, 야훼의 종 여호수아는 백 십 세에 죽었다.
삿2:9 사람들은 그의 상속지인 에브라임 산악지대 가스산 북편 딤낫헤레스에 그를 묻었다.
삿2:10 그의 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는 그가 죽어 조상에게로 돌아 간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야훼를 모른 새 세대,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을 해 주셨는지 모르는 새 세대가 비롯되었다.
삿2:11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들을 섬겨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못할 짓들을 하였다.
삿2:12 자기네 조상들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조상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주위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절하여 야훼의 노여움을 샀다.
삿2:13 그들은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삿2:14 야훼께서는 크게 화를 내시어 이스라엘로 하여금 적에게 침략을 받아 노략질을 당하게 하셨다. 또한 둘러 싸고 있는 원수들 손에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은 도저히 원수들과 맞설 수가 없었다.
삿2:15 그들이 출정할 적마다 야훼께서 손수 그들을 치셨던 것이다. 야훼께서 경고하시며 맹세하신 대로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심한 곤경에 빠지면,
삿2:16 야훼께서는 판관들을 일으키시어 약탈자들의 손에서 그들은 건져내시곤 하셨다.
삿2:17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기들을 이끄는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고다른 신들에게 몸을 팔아 그 신들을 예배하였다. 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야훼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 온 길을 그대로 살지 못하고 그렇게도 쉽사리 떠났던 것이다.
삿2:18 야훼께서는 그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판관들을 일으키시고는 언제나 그 판관들과 함께 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 판관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거듭거듭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셨다. 야훼께서는 원수들에게 억눌려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엾게 생각하셨던 것이다.
삿2:19 그러나 그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다시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 앞에 절하며 섬겼는데, 그 하는 짓이 조상들보다도 더 나빴다. 굽힐 줄 모르고 못된 길로만 가는 버릇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삿2:20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몹시 화가 나셔서 이렇게 생각하셨다. "내가이 백성의 조상들과 계약을 맺을 때 명령한 대로 이 백성은 살지 않는다. 통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삿2:21 그러므로 나는 여호수아가 채 몰아내지 못하고 죽은 민족들을 이 백성 앞에서 결코 몰아내지 않으리라.
삿2:22 그들을 시켜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리라. 이 백성이 조상들처럼 내가 가르쳐 준 길을 명심하고 바로 가는지 시험해 보리라."
삿2:23 야훼께서 그 민족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붙여 한꺼번에 몰아내지 아니하시고 남겨 두신 것을 이 까닭이었다.
삿3:1 가나안 전쟁을 겪지 못한 이스라엘 사람을 빠짐없이 시험하기 위하여 야훼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이 있다.
삿3:2 그 목적은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알아 보시려는 데 지나지 않았다. 일찌기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쟁을 가르치시려는 것이었다.
삿3:3 다섯 추장이 거느린 불레셋족,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산에 자리잡은 히위족이 그들 이다.
삿3:4 이들을 남겨 두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려는 것이었다.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그 조상들에게 명한 계명을 이스라엘이 순종하는가 않는가 알아 보시려는 것이었다.
삿3:5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과 섞여 살면서
삿3:6 서로 시집 장가 가다 보니, 그들의 신을 섬기게 되었다.
삿3:7 이스라엘 백성은 저희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겨 야훼의 눈에 거스르는 못할 짓을 하였다.
삿3:8 야훼께서는 크게 화를 내시어 이스라엘을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리사다임의 손에 넘기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구산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기게 되었다.
삿3: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울부짖자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건지시려고 한 구원자를 세우셨다. 그가 바로 갈렙의 동생크나즈의 아들 오드니엘이었다.
삿3:10 야훼의 영이 그에게 내리자 그는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어 싸움터로 나갔다. 야훼께서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리사다임을 그의손에 붙이셨으므로 그가 구산리사다임을 쳐 이겼다.
삿3:11 그 후 크나즈의 아들 오드니엘이 죽기까지 사십 년 동안 세상은 평온하였다.
삿3:12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그래서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모압 왕 에글론의 기세에 눌리게 하셨다. 그들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했기 때문이었다.
삿3:13 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 백성과 합세하여 이스라엘에 쳐들어 와 종려나무 도시를 점령하였다.
삿3:14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왕 에글론을 십 팔 년 동안 섬기게 되었다.
삿3:15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울부짖자 야훼께서는 그들을 구원할 자를 세우셨다. 그가 바로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치는 조공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
삿3:16 에훗은 길이 한 자 남짓 되는 쌍날 비수를 만들어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삿3:17 들어 가 모압 왕 에글론에게 조공을 바쳤다. 에글론은 매우 살진 사람이었다.
삿3:18 에훗은 조공을 바치고 나서 그 조공을 메고 온 사람들을 보내고
삿3:19 자신은 길갈 근처 우상들이 서 있는 데까지 왔다가 돌아 가서 은밀히 드릴 말이 있다고 왕에게 고하였다. 왕이 모시고 섰던 신하들을 물리치자
삿3:20 에훗은 그가 있는 곳으로 들어 갔다. 마침 왕은 여름별장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었다. 에훗이 아뢰었다. "대왕께 하느님의 전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말을 듣고 곧 왕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삿3:21 그 때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에 있는 칼을 왼손으로 빼어 왕의 배를 찔렀다.
삿3:22 그 칼이 자루까지 박혔는데 그가 칼을 배에서 뽑지 않았으므로 기름덩어리가 칼에 엉겨 붙었다.
삿3:23 에훗은 다락방 문을 닫아 잠그고 문간채로 나왔다.
삿3:24 그가 나간 뒤 왕의 신하들이 와서 다락방 문이 잠긴 것을 보고는 왕이 여름별장 변소에서 뒤를 보고 있거니 생각하였다.
삿3:25 그들은 기다리다가 차츰 걱정스러워졌지만, 다락방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윽고 열쇠를 가져다가 열어 보니 그들의 상전은죽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삿3:26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에훗은 몸을 피하여 우상들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쳤다.
삿3:27 그는 그 곳에 이르러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울려 퍼지게 나팔을 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앞세우고 산악지대로부터 쳐내려 갔다.
삿3:28 그가 외쳤다. "나를 따라 나서라. 야훼께서 너희 원수 모압을 너희 손에 붙이셨다." 그들은 에훗을 따라 내려 가 모압으로 통하는 요르단 나루를 점령하고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다.
삿3:29 그 때 그들이 쳐죽인 힘세고 날쌘 모압 장정의 수는 만 명이나 되었는데 한 사람도 도망치지 못하였다.
삿3:30 이렇게 하여 그 날로 모압은 이스라엘의 지배 아래 들어 오게 되었다. 그 후 팔십 년 동안 세상은 평온하였다.
삿3:31 에훗 다음에 나타난 사람은 아낫의 아들 삼갈이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십 명을 죽였다. 이리하여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이 되었다.
삿4:1 에훗이 죽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삿4:2 그래서 야훼께서는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넘겨 주셨다. 그의 군대 지휘관은 하로셋하고임에 사는 시스라라는 자였다.
삿4:3 야빈은 철병거를 구백 대나 가지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이십 년 동안 심하게 억압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울부짖었다.
삿4:4 그 때 이스라엘을 다스린 판관은 라삐돗의 아내 여예언자 드보라였다.
삿4:5 그가 에브라임 산악지대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밑에 자리잡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에게 나와 재판을받곤 하였다.
삿4:6 드보라가 납달리 케데스에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불러다 놓고 일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명령 하셨소. '너는 납달리 지파와 즈불룬 지파에서 만 명을 뽑아 다볼산으로 이끌고 가거라.
삿4:7 그러면 나는 야빈의 군대 지휘관 시스라를 키손강으로 유인해 내겠다. 내가 그의 전군을 병거대까지 유인해 내다가 네 손에 붙이리라.'"
삿4:8 바락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만일 당신이 저와 함께 가신다면 가겠지만, 함께 가시지 않는다면 못 가겠습니다."
삿4:9 드보라는 "내가 꼭 함께 가겠소. 하지만 이번 길에서 그대에게 영광이 돌아 오지 않으리라는 것만은 알아 두시오. 야훼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오." 하고 일어나 바락과 함께 케데스로 갔다.
삿4:10 바락이 즈불룬과 납달리 지파를 케데스로 출동시켰다. 만명이나 되는 부대가 그의 뒤를 따라 올라 가는데,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 갔다.
삿4: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가운데 켄 사람 헤벨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문중에서 떨어져 나가 케데스 근처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천막을 치고 살았다.
삿4:12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산에 올라 갔다는 것을 전해 들은 시스라는
삿4:13 구백 대나 되는 철병거까지 합친 전 군대를 하로셋하고임에서 키손강으로 출동시켰다.
삿4: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일렀다. "행동을 개시하시오. 이 날은 야훼께서 시스라를 그대 손에 붙이시는 날이오. 정녕 야훼께서 그대 앞에 서서 전진하실 것이오." 그리하여 바락은 만 명 부대를이끌고 다볼산에서 쳐내려 갔다.
삿4:15 야훼께서 시스라가 거느린 그의 전 병거대와 군대를 바락 앞에서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러자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쳤다.
삿4:16 바락은 그 병거대와 군대를 하로셋하고임까지 따라 가며 추격전을벌였다. 시스라의 군대는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칼에 맞아 쓰러졌다.
삿4:17 한편 시스라는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을 향해 뛰어 도망쳐 갔다. 하솔 왕 야빈과 켄 사람 헤벨 가문은 서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삿4:18 야엘이 시스라를 나와 맞으며 말하였다. "어서 들어 오십시오, 나리. 어서 들어 오십시오. 마음 놓으십시오." 시스라가 그의 천막에 들어 오자 야엘은 담요로 그를 덮어 주었다.
삿4:19 시스라는 목이 마르니 마실 물을 좀 달라고 청하였다. 야엘이 우유가 든 가죽부대를 열어 좀 마시게 하고는 다시 그를 덮어 주자,
삿4:20 시스라는 야엘에게 부탁하였다. "천막 문에 섰다가 누가 와서, 여기에 누가 없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해 주오."
삿4:21 헤벨의 아내 야엘은 천막 말뚝과 망치를 가지고 살금살금 다가 가서 말뚝이 땅에 꽂히도록 그의 관자놀이에 들이박았다. 시스라는 기진맥진하여 정신없이 자다가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삿4:22 때마침 바락이 시스라를 추적하여 왔다.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으며 입을 열었다. "들어 와 보십시오. 장군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락이 들어 가 보니 시스라는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힌 채 죽어 쓰러져 있었다.
삿4:23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 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가나안 왕 야빈의 기세를 꺾으셨다.
삿4:24 그 후로 가나안 왕 야빈은 점점 심하게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눌리다가 마침내 망하고 말았다.
삿5:1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를 불렀다.
삿5:2 이스라엘의 용사들이 머리를 풀고 백성들은 스스로 전진하니, 야훼를 찬양하여라!
삿5:3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는 야훼를 노래하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영광을 돌리리라.
삿5:4 야훼여, 임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 임께서 에돔 땅에서 진군하실 때,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진동하여 구름이 비를 쏟았습니다.
삿5:5 산들이 야훼 앞에서 녹아나고 저 시나이산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 앞에서 녹아 내렸습니다.
삿5:6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에도 야엘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큰길을 버리고 오솔길로 다녔네.
삿5:7 오, 드보라,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촌읍들은 죽어 있었네.
삿5:8 새 신들을 저희의 신으로 삼았다가 전쟁이 성문에 들이닥쳤는데 도시 다섯에 방패 하나 없었고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창하나 없었네.
삿5:9 이스라엘의 사령관들을 생각하니 자원해서 나선 백성을 생각하니 나의 심장이 뛰는구나. 너희는 야훼를 찬양하여라.
삿5:10 흰 암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비싼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들아, 대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아, 노래하여라.
삿5:11 우물 가에 모여 기뻐하는 사람들아, 야훼의 승리를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을 거느리시고 거두신 승리를 노래하여라. 그 때 야훼의 백성은 성문께로 내려 갔다.
삿5:12 드보라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 노래를 불러라. 아비노암의 아들아, 그대의 포로들을 끌고 가거라.
삿5:13 그 때에 이스라엘은 성문께까지 내려 갔다. 야훼의 백성은 영웅처럼 야훼를 편들어 싸우러 내려 갔다.
삿5:14 에브라임의 왕자들은 골짜기에 있고 네 형제 베냐민이 귀족들과 합세하였다. 마길에서 사령관들이 내려 왔고 즈불룬에서는 지휘봉을 잡은 자들이 내려 왔다.
삿5:15 이싸갈의 왕자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며, 이싸갈도 바락에게 충성을 바쳐 그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갔다. 르우벤은 냇물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삿5:16 어찌하여 양떼 틈에 끼어 피리부는 소리나 들으며 양 우리에서 서성거리는가? ( 르우벤은 냇물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
삿5:17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르단 건너편에 머물러 있고 단은 남의 나라배나 타고 있는가? 아셀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채 항구에서 편히 쉬고 있는데,
삿5:18 즈불룬 지파도 납달리도 언덕 위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웠다.
삿5:19 왕들이 몰려 와 전투대열을 벌였다. 가나안 왕들이 므기또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수지가 맞지 않는 싸움이었다.
삿5:20 위로 하늘에선 별들이 싸웠다. 궤도를 돌며 시스라를 쳤다.
삿5:21 키손의 물결이 앞을 막았다가 저들을 쓸어 갔다, 키손의 물결이. 나는 있는 힘을 다해서 짓밟았다.
삿5:22 굽을 안고 뛰어 가는 말, 그 발굽에 땅은 진동하였다.
삿5:23 "메로즈는 저주를 받아라" 고 야훼의 천사가 선언하였다. "저주, 저주를 받아라, 그 안에 사는 것들, 저들은 야훼를 도우러 나오지않았다. 야훼를 도우러 용사들과 어울려 나오지 않았다."
삿5:24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여,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방구석에 묻혀 사는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삿5:25 시스라가 물을 달라고 하였을 때 우유를 주고는, 귀한 그릇에 엉긴 우유를 떠 주고는,
삿5:26 왼손을 내밀어 대장장이의 망치를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부수고 관자놀이를 뚫어 쪼개 버렸다.
삿5:27 시스라는 그의 발 앞에서 꿈틀하고 죽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꿈틀하고 죽어 망하고 말았다.
삿5:28 시스라의 어미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창살틈으로 소리쳤네. "왜 그의 병거가 이렇게 늦느냐? 천리마가 왜 이처럼 더디냐?"
삿5:29 시녀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의 대답을 따라 그도 혼잣말로 지껄였네.
삿5:30 "틀림없이 약탈한 것을 모아 나누겠지. 용사 하나하나에 여자 하나씩 또는 둘씩, 시스라 몫으로 채색한 옷 한 벌, 또는 두 벌, 그리고 내 몫으로는 수놓은 목도리 하나 또는 둘.
삿5:31 야훼여, 임의 원수들은 모두 이처럼 망하고 임을 사랑하는 이들은해처럼 힘차게 떠오르게 하소서." 세상은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다.
삿6:1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자, 야훼께서는 그들을 칠 년 동안 미디안족의 손에 붙이셨다.
삿6:2 그래서 이스라엘은 미디안족에게 억눌려 살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 사람들을 피하려고 산 속에 굴을 파야 했고 동굴과험준한 지형을 이용해야 했다.
삿6:3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릴 때만 되면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백성을 이끌고 올라 와
삿6:4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쳐서 가자 어귀에 이르기까지 온 땅의 농사를 망쳐 놓곤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고 살 것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았고 양 한 마리, 소 한 마리, 나귀 한 마리도 남겨 두지 않았다.
삿6:5 그들은 가축 떼를 몰고 천막을 떠멘 채 메뚜기떼처럼 몰려 왔다. 사람이고 낙타고 이루 다 셀 수 없이 몰려 들어 와 온 땅을 망쳐 버렸다.
삿6:6 이리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극도로 황폐하게 만들었다. 마침내이스라엘 백성은 또 야훼께 울부짖었다.
삿6:7 이스라엘 백성이 미디안 사람들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야훼께 부르짖자,
삿6:8 야훼께서는 한 예언자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시어 당신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에집트에서 나오게 하였다. 종살이하던집에서 너희를 구출해 내었다.
삿6:9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너희를 못살게 굴던 모든 사람의 손아귀에서 너희를 건져 내었다. 그리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삿6:10 그리고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느님 야훼요 아모리인들의 땅에서 산다고 해서 그들의 신들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끝내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삿6:11 야훼의 천사가 아비에젤의 후손 요아스의 성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와서 앉았다.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밀 이삭을 포도주틀에서 떨고있었는데,
삿6:12 야훼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일렀다. "힘센 장사야, 야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삿6:13 기드온이 반문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왜 우리가 지금 이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를 에집트에서 올라 오게 하실 때 야훼께서 온갖 기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우리는 선조들에게서 들었습니다마는 기적들이 지금 다 어디로 갔습니까? 지금은 야훼께서 우리를 버리셨습니다. 우리를 이렇게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 붙이시지 않으셨습니까?"
삿6:14 그러자 야훼께서 그를 돌이켜 보시며 말씀하셨다.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러 가거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삿6:15 기드온이 말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아시는 대로 우리 문중의 부대는 므나쎄 지파에서도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집안에서도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삿6:16 야훼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미디안을 한 사람 해치우듯 쳐부수리라."
삿6:17 기드온이 말하였다. "정말로 제가 눈에 드셨거든,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당신이시라는 표를 보여 주십시오.
삿6:18 제가 다녀 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여기를 떠나지 말고 계십시오. 예물을 내다 드리겠습니다." 그가 대답하셨다. "네가 돌아 올 때까지 이 자리에 있겠다."
삿6:19 이 말을 듣고 기드온은 물러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잡아 요리하고 가루 한 에바로 누룩 넣지 않은 떡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기를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그릇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에 있는 그에게 가져갔다.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삿6:20 야훼의 천사가 그에게 일렀다. "고기하고 누룩 넣지 않은 떡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은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자,
삿6:21 야훼의 천사는 손에 든 지팡이를 뻗쳐 그 끝을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떡에 대었다. 그러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떡을 살라 버렸다. 야훼의 천사는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삿6:22 그제야 기드온은 그가 야훼의 천사라는 것을 알고 말하였다. "오,주님 야훼여, 제가 주님의 천사를 대면해 뵈었군요!"
삿6:23 야훼께서 "안심하여라. 너는 죽지 않을 테니 두려워 말라" 고 하셨다.
삿6:24 그리하여 기드온은 거기에서 야훼께 제단을 쌓아 바치고는 그 제단을 "안심시켜 주시는 야훼" 라 이름지어 불렀다. 그 제단은 이날까지도 아비에젤의 성 오브라에 서 있다.
삿6:25 그 날 밤,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 아비의 일곱 살 된 살진 소를 끌고, 네 부하 열 사람을 데리고 가서 네 아비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곁에 있는 아세라를 찍어라.
삿6:26 그리고 이 산성 꼭대기에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바칠 제단을 차곡차곡 쌓아라. 그리고 그 살진 소를 잡고 찍어 낸 아세라 목상을 태워 번제를 드려라."
삿6:27 기드온은 부하 열 사람을 데리고 야훼께서 시키신 대로 하였다. 그러나 집안 사람들과 성읍 사람들이 두려원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해치웠다.
삿6:28 다음날 아침 일찍 성읍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어이없게도 바알의제단은 헐려 있었고 곁에 서 있던 아세라상은 찍혀 있었으며 새로선 제단 위에는 살진 소가 번제로 타오르고 있었다.
삿6:29 그들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고 서로 부산을 떨며 조사하고 캐어본 결과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한 일임을 알아 냈다.
삿6:30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요아스를 닦달하였다. "당신 아들을 내놓으시오. 죽여 버려야겠소. 바알의 제단을 헐고 곁에 서 있던 아세라상을 찍어 냈는데 어찌 그냥 둬 두겠소?"
삿6:31 요아스는 둘러 선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답변하였다. "당신들이 바알을 역성하겠다는 거요? 당신들이 바알을 도울 수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요? 바알을 역성하는 사람은 해뜨기 전에 죽을 테니 그리 아시오.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을 헐었으니 친히 나서서 기드온을 칠 것이 아니오?"
삿6:32 그 날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란 이름을 얻었다. 바알의 제단을 헐었기 때문에 바알이 그와 맞설 것이라 해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삿6:33 마친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백성들을 다 모아 가지고 강을 건너 이즈르엘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삿6:34 야훼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았다. 그러자 기드온은 뿔나팔을 불어 아비에젤 일족에게 따라 나서라고 하였다.
삿6:35 그는 또 전령들을 므나쎄 온 지파에 보내어 므나쎄 지파도 따라 나서라고 불러 내었다. 아셀 지파와 즈불룬 지파와 납달리 지파에도 전령들을 보내니 그들도 올라 와서 기드온과 합세하였다.
삿6:36 기드온이 하느님께 아뢰었다. "이미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제손으로 구하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이렇게 해주십시오.
삿6:37 보십시오. 제가 타작 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이렇게 펴 놓습니다.만일 이 양털 뭉치에만 이슬이 내리고 땅바닥은 말라 있으면,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제 손으로 구하시려는 줄로 알겠습니다."
삿6:38 정말 그대로 되었다. 기드온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양털 뭉치를 짜 보니 한 대접 가득 물이 나왔다.
삿6:39 기드온은 다시 하느님께 아뢰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노하지 마십시오. 양털 뭉치로 꼭 한 번만 더 시험하게 해 주십시오."
삿6:40 그 날 밤 하느님께서 그대로 해 주셨다. 양털은 말라 있었고 사방의 땅바닥은 온통 이슬로 젖어 있었다.
삿7:1 여룹바알이라고도 하는 기드온과 그가 거느리는 온 군대는 일찍 일어나 엔하롯에 진을 쳤다. 미디안을 거기에서 북편으로 모레 언덕 아래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다.
삿7:2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내가 너희의 손에 미디안을 붙이지 않겠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를 아는 체도 않고 제 힘으로 승전했다고 으스댈 테니 말이다.
삿7:3 그러니 이제 너는 지금이라도 무서워 떠는 자는 돌아 가라고 이 군인들에게 일러라." 기드온이 지체 않고 그들을 떠나 가게 하니 이만 이천 명이 가고 만 명이 남았다.
삿7:4 야훼께서 다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군인이 아직도 많다. 모두 물가로 데라고 내려 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추리 겠다. 너와 함께 나갈 사람이라고 내가 일러 주는 사람만 너와 행동을 같이하게 하여라. 그러나 너와 함께 나갈 사람이 못 된다 고 일러주는 사람은 누구든지 너와 행동을 같이할 수 없다."
삿7:5 기드온이 군인들을 데리고 물가로 내려 가니, 야훼께서 이렇게 일러 주시는 것이었다. "개처럼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한편에 세우고 무릎을 꿇고 물을 마구 들이켜는 자들을 다른 편에 세워라."
삿7:6 그러자 혀로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밖에 안 되었고 나머지 군인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물을 들이켰다.
삿7:7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나는 물을 핥아 먹는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리라. 나 이제 미디안을 네 손에 붙였다. 나머지 군인들은 모두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라."
삿7:8 기드온이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단지와 뿔나팔을 거두어 들이고는삼백 명만 남겨 두고 나머지 이스라엘 군대를 모두 자기 집으로 돌려 보냈다. 미디안군은 그 아래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다.
삿7:9 그 날 밤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적의 진지로 내려 가거라. 내가 적진을 네 손에 붙였다.
삿7:10 그러나 만일 내려 가기가 무섭거든 먼저 네 부하 부라를 데리고 내려 가거라.
삿7:11 그리고 그들이 지껄이는 것을 들어 보아라. 너는 그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진으로 쳐내려 갈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부하 부라를 데리고 적진으로 접근해 가 보니,
삿7:12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모든 동방의 백성들이 메뚜기떼처럼거기 평지를 덮고 있었고 낙타는 바닷가의 모래처럼 수없이 많았다.
삿7:13 기드온이 다다라 보니, 마침 한 병사가 친구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떡 한 덩어리가 우리 천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뒤엎자 천막을 쓰러지고 말았네."
삿7:14 친구가 대꾸하였다. "그것은 다음 아닌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일세. 하느님께서 미디안과 이 모든 진을 그의 손에 붙이셨군."
삿7:15 이렇게 꿈 이야기와 그 해몽하는 말을 듣고 기드온은 야훼께 경배하고 이스라엘 진으로 돌아 와 일렀다. "일어나라. 야훼께서 미디안 진을 너희 손에 붙이셨다."
삿7:16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뿔나팔 하나와 횃불이 든 빈 단지 하나씩을 주고는
삿7:17 이렇게 일렀다. "너희는 나를 보고 있다가 내가 하는 대로 하여라. 내가 적진에 접근해 가서 하는 대로 따라 하여라.
삿7:18 내가 거느린 부대가 나와 함께 나팔을 불면 너희도 적진을 둘러 싸고 있다가 나팔을 불며 '야훼 만세! 기드온 만세!' 하고 외쳐라."
삿7:19 기드온이 자기 부대 일백 명을 거느리고 적진에 다다른 것은 한밤중 보초가 막 교대하고 나서였다. 그들은 나팔을 불며 손에 든 단지를 깨었다.
삿7:20 세 부대가 모두 나팔을 불며 단지를 깨고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나팔을 불며, "야훼 만세! 기드온 만세!" 하고 외쳤다.
삿7:21 그러면서 적진을 둘러 싼 채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적군은 온통 갈팡질팡 아우성치며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삿7:22 삼백 명 군대가 나팔을 불어 대고 있는 동안 야훼께서는 적으로 하여금 저희끼리 마구 칼로 찔러 죽이게 하셨다. 그리하여 스레라쪽으로 도망치던 적군은 벳시타에 이르렀고 더러는 타빳 건너편 아벨므홀라 냇가에 이르렀다.
삿7:23 납달리 지파와 아셀 지파와 온 므나쎄 지파에서 불려 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을 추격하였는데,
삿7:24 기드온은 에브라임 온 산악지대에 전갈을 보냈다. "내려 와 미디안을 막아라. 그들을 앞질러 벳바라에 이르기까지의 요르단강나루들을 점령하여라." 이 소집령을 받고 에브라임 사람은 모두 몰려 나와 벳바라에 이르기까지의 요르단강 나루들을 점령하였다.
삿7:25 그리고 미디안의 두 추장 오렙과 즈엡을 사로잡았다. 오렙은 오렙바위에서 죽이고 즈엡은 즈엡 포도주틀에서 죽이고 계속 미디안을추격하였다. 오렙과 즈엘의 모리는 요르단강을 건너 기드온에게 전해졌다.
삿8: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미디안과 싸우러 나가면서 우리를 부르지 않았으니 어찌 이럴 수 있소?" 이렇게 기드온에게 엄중한 항의를 하자
삿8:2 그가 대답하였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을 여러분이 한 일과 어찌 비기겠습니까? 에브라임의 주운 이삭이 아비에젤의 수확 전부보다낫지 않습니까?
삿8:3 하느님께서 미디안 추장 오렙과 즈엡을 여러분들 손에 붙이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내가 한 일이 어찌 여러분이 한 일만큼 클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서야 그들은 노기가 풀렸다.
삿8:4 기드온이 요르단에 이르렀다. 그와 그가 거느린 삼백 명은 지친 몸으로 강을 건너 추격을 계속하였다.
삿8:5 그는 수꼿에 이르러 그 곳 사람들에게 청하였다. "나를 따르는 이군인들이 지쳤소. 먹을 것을 좀 주시오. 나는 미디안의 두 왕 제바와 살문나를 추격하는 중이오."
삿8:6 수꼿의 추장들이 대답하였다. "당신 군대에게 빵을 주다니, 당신이 지금 제바와 살문나를 손목이라도 잘라 가졌단 말이오?"
삿8:7 기드온이 "좋소. 야훼께서 제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붙이시는 날,들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살덩이를 찢어 버리겠소" 하고는
삿8:8 브누엘로 올라 가 그 곳 사람들에게 같은 청을 해 보았지만 브누엘 사람들도 같은 대답이었다.
삿8:9 그는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자기가 승리하고 돌아 올 때 성의 망대를 헐어 버리리라고 하였다.
삿8:10 한편 동방 백성의 전군은 전사자 십 이만 명을 내고 만 오천 명이겨우 살아 남아 제바와 살문나와 함께 카르콜에 진을 치고는
삿8:11 겨우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데, 기드온은 노바와 욕브하 동편으로 목동들의 길을 따라 올라 가다가 적진을 들이쳤다.
삿8:12 제바와 살문나는 또 도망을 쳤지만, 기드온은 뒤쫓아 가서 마침내미디안 두 왕 제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군대를 섬멸하였다.
삿8: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싸움을 끝내고 헤레스 고개를 넘어 돌아오다가
삿8:14 수꼿 젊은이 하나를 잡아 수꼿 추장과 장로들의 이름을 대라고 하였다. 그는 그들 칠십 칠 명의 이름을 적어 주었다.
삿8:15 기드온은 수꼿에 이르러 그 곳 사람들에게 일렀다. "제바와 살문나를 보아라. 너흐는 제바와 살문나의 손목이라도 잘라 가졌느냐고 하면서 우리 기진맥진한 군대에게 먹을 것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나를 우롱하였다."
삿8:16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체포한 다음, 들가시와 찔레를 베어다가 수꼿 사람들을 찔러 버렸다.
삿8:17 또 브누엘성의 망대를 헐어 버리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삿8:18 그런 다음 그는 제바와 살문나에게 물었다. "너희가 다볼에서 구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더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당신같이 생겼습니다. 모두가 왕자다운 귀골을 타고 났더군요."
삿8:19 기드온이 말하였다. "그들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내 형제들이다. 너희가 그들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나 또한 절대로 너희의 목숨을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삿8:20 그는 맏아들 에델에게,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고 명하였다. 그러나그 소년은 아직 어린이였으므로 끔찍한 생각이 들어 칼을 뽑지 못하였다.
삿8:21 그것을 보고 제바와 살문나가 말하였다. "사내 대장부답게 네가 일어나 우리를 쳐라." 이 말을 듣고 기드온이 일어나 제바와 살문나를 쳐죽이고 그들이 타던 낙타의 목에서 목걸이를 떼어 가졌다.
삿8:22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청하였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자자손손이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삿8:23 기드온은 "내가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니요, 내 자손이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닙니다." 하며 그들의 청을 거절하였다. "그대들을 다스리실 분은 야훼시오."
삿8:24 기드온이 말을 계속하였다. "그대들에게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소.각자 전리품 가운데서 고리 하나씩을 내 놓으시오." 적군은 이스마엘 사람이었기 때문에 금고리가 있었던 것이다.
삿8:25 "드리고 말고요" 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서 고리 하나씩을 기드온이 펴 놓은 겉옷 위에 던졌다.
삿8:26 그의 요청대로 들어 온 고리의 무게는 금 천 칠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 밖에도 목걸이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고리가 있었고 미디안 왕들이 입던 붉은 옷과 낙타 목에 두르는 사슬도 있었다.
삿8:27 이 모든 것으로 기드온은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성읍 오브라에 두었는데, 오 이스라엘이 그 에봇을 섬기며 음란을 피웠다.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었다.
삿8:28 이와 같이 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기세가 꺾여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 기드온 생전 사십 년 동안 세상은 평온하였다.
삿8:29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은 자기 집에 돌아 가 살았다.
삿8:30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친아들이 칠십 명이나 되었다.
삿8:31 세겜에 그의 소실이 하나 살고 있었다. 그도 기드온에게 아들을 하나 낳아 주었는데, 그는 그 아이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불렀다.
삿8: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수를 다 누리고 죽어 아비에젤의 성 어브라에 있는 그의 아비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삿8:33 기드온이 죽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바알들을 따라 음란을 피우며 바알브릿을 자기네 신으로 삼았다.
삿8:34 이스라엘 백성은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저희를 건져 내신저희 하느님 야훼를 기억하지 않았다.
삿8:35 여룹바알이라고도 하는 기드온의 집안이 그렇게도 많은 은덕을 입혀 주었는데도 이스라엘은 그 은혜를 저버렸던 것이다.
삿9: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으로 외삼촌들을 찾아 가서 외삼촌들과 외가댁 온 일가에게 청하였다.
삿9:2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의 지배를 받는 것과 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과 어느 것이 나으냐고 물어봐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그들과 한 골육이라는 것도 잊지 말라고 해 주십시오."
삿9:3 그의 외삼촌들은 이 말을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아비멜렉이 자기들과 한 혈육이라는 생각에서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
삿9: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세겔을 내다가 그에게 주었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할 일 없는 건달패를 사서 졸개로 삼아 거느리고
삿9:5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어디엔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삿9:6 세겜의 모든 어른들과 밀로의 온 집안은 세겜에 있는 석상 옆 상수리나무 아래 모여 아비멜렉을 왕으로 받들었다.
삿9:7 이 소식이 요담에게 전해지나 그는 그리짐산 꼭대기에 가 서서 소리 높이 외쳤다. "세겜의 어른들은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하느님도 여러분의 말을 들어 주실 것이오.
삿9:8 하루는 나무들이 모여 와서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로 하고 올리브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삿9:9 그러나 올리브나무는 사양을 했소. '내 기름은 모든 신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 그런데 나 어찌 기름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삿9:10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삿9:11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사양을 했소. '나 어찌 이 훌륭한 과일을 내지 않고, 나 어찌 이 달콤한 맛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삿9:12 그래서 나무들을 포도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삿9:13 그러나 포도나무도 사양을 했소. '내 술은 모든 신과 사람을 흥겹게 해 주는 것, 그런데 나 어찌 이 술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삿9:14 그래서 모든 나무는 가시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삿9:15 그러자 가시나무는 그 나무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소! '너희가 정말로 나를 왕으로 모시려는가? 정녕 그렇거든 와서 내 그늘 아래 숨어라. 그러지 않았다가는 이 가시덤불이 불을 뿜어 레바논의 송백까지 삼켜 버릴 것이다.'
삿9:16 그러니 이제 여러분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는 것을 어찌 떳떳한 일이라 하겠소? 그러고도 어찌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겠소? 그것이 어찌 그의 업적에 보답하는 것이 되겠소?
삿9:17 내 아버지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여러분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 냈는데
삿9:18 여러분은 오늘 내 아버지의 집안을 뒤엎으려고 들고 일어나 칠십 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소. 그리고 여러분 세겜의 어른들은 계집종의 자식인 아비멜렉을 여러분의 혈육이라고 해서 왕으로 떠받들었소.
삿9:19 만일 여러분이 이 날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 한 것이 떳떳하고 아무 잘못이 없다면 여러분은 아비멜렉과 행복스럽게 잘들 지내보시오.
삿9:20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을 삼키고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에서 불이 나와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을 삼키라고 나는 빌겠소."
삿9:21 이렇게 말을 마치고 나서 요담은 도망하여 브엘에 이르렀다. 그는형 아비멜렉을 피하여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삿9: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이 지났다.
삿9:23 하느님께서 악령을 보내시니, 아비멜렉과 세겜의 어른들 사이가 나빠져, 세겜의 어른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되었다.
삿9:24 이렇게 하여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당한 억울한 죽음을 원수갚는데 자기 형제를 죽여 피흘린 죄를 아비멜렉에게 갚으시고제 형제를 죽이는 자를 도와 준 세겜의 어른들에게도 그 죄를 갚으시려고 하신 것이다.
삿9:25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세겜의 어른들은 언덕에 사람들을 매복시켜 놓고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을 모두 털게 하였는데 이 일이 아비멜렉에게도 알려졌다.
삿9:26 마침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사람이 자기 형제들과 함께 세겜으로 이사왔는데, 그는 세겜 어른들의 신망을 얻었다.
삿9:27 때는 밭에서 포도를 따서 밟아 즙을 짜는 추수철이었다. 사람들이잔치를 베풀고 신전에 들어 가서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욕하는 자리에서
삿9: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외쳤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그 세겜의 피를받았다는 자가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 여룹바알의 아들과 그의 심복 즈볼이 도리어 세겜의 조상인 하몰 집안 사람들을 섬겨야 할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삿9:29 나에게 이 백성을 거느릴 권한만 준다면, 나는 아비멜렉에게 싸움을 걸겠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을 몰아내 보이겠습니다."
삿9:30 그 성의 추장 즈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전해 듣고 화가 나서
삿9:31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전갈을 보냈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자가 제 형제들과 함께 세겜에 와서 온 성읍을 충동질하여 역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삿9:32 그러니 어서 휘하 군대를 몸소 이끌고 출동하셔서 어둠을 틈타 들에 매복하셨다가
삿9:33 아침 일찍 동틀 때 행동을 개시하여 성을 기습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알이 무리들을 이끌고 대적하러 나오거든 닥치는 대로 해치우십시오."
삿9:34 그 말대로 아비멜렉은 어둠을 틈타 휘하 군대를 총출동시켜 세겜 맞은편에 이르러 군대를 네 패로 나누어 매복시켰다.
삿9: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성문 어귀에 나와 섰는데, 아비멜렉이 거느린군대가 매복해 있던 곳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삿9:36 가알이 그들을 보고 즈불에게 물었다. "저기 산꼭대기에서 웬 사람들이 내려 오고 있소?" 즈불이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잘못 본 거 아니오?" 하고 시치미를 떼었지만,
삿9:37 다시 가알이 말하였다. "저것 보시오. 사람들이 저기 배꼽마루에서 내려 오고 다른 한 떼는 점장이 상수리나무 쪽에서 오고 있소."
삿9:38 그제야 즈불이 말하였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하느냐면서 으스대더니, 그 용기가 어디로 갔소? 저 사람들이 바로 당신이 우습게 보던 사람들이오. 어서 나가서 싸워보시오."
삿9:39 가알은 세겜의 어른들을 거느리고 앞장 서 나가 아비멜렉과 맞붙어 싸우다가
삿9:40 아비멜렉에게 쫓겨 도망치게 되었다. 가알의 부하 군인들의 시체는 성문 앞까지 너저분하게 딩굴었다.
삿9:41 그 후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 가고 즈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 내어 세겜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였다.
삿9:42 다음날 세겜 백성들이 들로 나갔다는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전해졌다.
삿9:43 그는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 세 패로 나누어 들에 매복하고 있다가백성들이 성읍을 떠나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쳐죽였다.
삿9:44 아비멜렉은 한 패를 이끌고 쳐들어 가 성문 어귀를 지키고 나머지두 패를 시켜 들에 있는 사람들을 덮쳐 쳐죽이게 하였다.
삿9:45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 그 성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죽이고 온 성읍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
삿9:46 이 소식을 듣고 세겜 성루에 들어 가 있던 어른들은 엘브릿 신당 밀실로 피신하였다.
삿9:47 아비멜렉은 세겜 성루에 있던 어른들이 모두 거기에 모여 있다는 말을 듣고는
삿9:48 휘하 군대를 모두 이끌고 살몬산으로 오라 가며 손에 든 쌍날 도끼로 나무를 찍어 어깨에 메고 뒤따르는 군인들에게 일렀다. "내가 이러고 있는데, 어째서 보고만 있느냐? 어서 내가 하는 대로 하여라."
삿9:49 군인들은 저마다 나무를 찍어 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 나무를 쌓아 놓고 그 밀실에 불을 질렀다. 그리하여 세겜 성루에 있던 사람이 다 죽었는데 남녀 천 명 가량이 죽었다.
삿9:50 그 후에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진군하여 포위, 공격해서 그 성을 함락시켰다.
삿9:51 그런데 그 성읍 한가운데는 견고한 성루가 있었는데 그 성의 어른들뿐 아니라 남녀 주민이 모두 그 안으로 도망쳐 들어 가 문을 걸어 닫고 성루 옥상으로 올라 갔다.
삿9:52 아비멜렉은 그 성루로 공격해 가서 성루 문 가까이에 불을 지르려고 하였다.
삿9:53 그 때 한 여인이 아비멜렉의 머리에 맷돌짝을 내리던져 그의 두개골을 부수었다.
삿9:54 아비멜렉은 즉시 무기당번을 불러 일렀다. "내 칼을 뽑아 나를 죽여라. 여자한테 죽었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다." 그리하여 아비멜렉은 무기당번에게 찔려 죽었다.
삿9:55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기 제 고장으로 돌아 갔다.
삿9:56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아버지에게 못할 짓을 한 죄를 아비멜렉에게 갚으셨고
삿9:57 세겜 사람들도 이 죄를 받아 죽게 하셨다. 여룹바알의 다른 아들 요담이 퍼부은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삿10:1 아비멜렉 다음에는 이싸갈 출신인 돌라라는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하러 일어났다. 그는 도도의 손자이자 부아의 아들이었는데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사밀이라는 곳에 살고 있었다.
삿10:2 그는 이십 삼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다가 죽어 사밀에 묻혔다.
삿10:3 그 다음에 길르앗 출신 야이르가 일어나 이십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삿10:4 그에게는 나귀를 타고 다니는 아들 삼십 명이 있었고 그들이 차지한 천막촌이 삼십 개 있었다. 아직도 야이르의 천막촌이라 불리는 곳이 길르앗에 있다.
삿10:5 야이르는 죽어 카몬네 묻혔다.
삿10:6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그들은바알과 아스다롯,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백성의 신들, 불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겼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를 저버리고 그를 섬기지 않았다.
삿10:7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이런 짓들이 노여우시어 야훼께서는 그들을 불레셋 사람과 암몬 백성의 손에 넘기셨다.
삿10:8 그리하여 그들은 요르단강 건너편 길르앗 지방 아모리 땅에 사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십 팔 년 동안 억압하며 짓밟았다.
삿10:9 암몬 백성은 또 요르단강을 건너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을 쳤다. 이스라엘의 고생은 막심하였다.
삿10:10 그리 되자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 부르짖었다. "우리가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신들을 섬겼습니다."
삿10:11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에집트인들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백성과 불레셋 사람과
삿10:12 시돈 사람과 아말렉족과 미디안족이 너희를 못살게 굴 때에 너희는 나에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나는 너희를 그들의 손아귀에서 건져 내 주었다.
삿10:13 그랬는데도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어떻게 내가 이제 너희를 다시 건져 내 주랴?
삿10:14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부르짖어 보아라. 너희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그 신들이 너희를 살려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삿10:1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아뢰었다.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다만 이번만은 우리를 살려 주셔야 하겠습니다."
삿10:16 그리고는 남의 나라 신들을 없애 버리고 야훼를 섬기자,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계실 수 없게 되었다.
삿10:17 마침 암몬군이 길르앗에 몰려 와 진을 쳤다. 이와 대치하여 이스라엘군은 미스바에 모여 와 진을 쳤다.
삿10:18 그 때 길르앗 백성의 추장들은 누구든지 나가서 암몬군과 싸우면,그 사람을 길르앗 전 주민의 통치자로 삼자고 의견을 모았다.
삿11:1 마침 길르앗 사람 가운데 입다라는 굉장한 장사가 있었는데, 그는길르앗이라는 사람이 창녀의 창녀의 몸에서 얻은 아들이었다.
삿11:2 길르앗의 본처에게서 난 아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 아들들이 자라서 입다에게 "너는 바깥 여자에게서 난 놈이야. 그러니 우리 아버지의 상속을 받을 수 없어" 하면서 그를 쫓아 내었다.
삿11:3 그래서 입다는 자기 형제들을 떠나 돕이라고 하는 지방에 도망가서 살았는데 건달패들을 모아 비적떼의 두목이 되어 있었다.
삿11:4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온 것은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의 일이었다.
삿11:5 암몬 백성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오자, 길르앗 원로들은 돕 지방으로 입다를 데리러 가서
삿11:6 그에게 청했다. "그대가 오서 우리의 장군이 돼 주어야 우리가 암몬군을 칠 수 있겠소."
삿11:7 "나를 미워하여 내 가문에서 쫓아 내던 때는 언제고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해서 나한테 올 때는 또 언제요?" 입다는 길르앗 원로들의 청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삿11:8 "그래서 우리가 그대를 찾아 온 것이 아니오?" 하며 길르앗 원로들은 입다에게 청하였다. "우리하고 같이 가서 암몬 백성을 물리쳐만 준다면, 우리 길르앗 사람들은 그대를 수령으로 모시겠소."
삿11:9 입다가 길르앗 원로들에게 재우쳐 물었다. "내가 당신들하고 같이가서 암몬 백성과 싸운다고 합시다. 그 때 야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붙이시면 당신들이 나를 수령으로 받든단 말이지요?"
삿11:10 "야훼께서 우리 사이에 오고 가는 말을 다 듣고 계십니다. 우리가장군 말씀대로 하는가 하지 않는가 두고 보시오." 길르앗원로들이이렇게 다짐하자,
삿11:11 입다는 길르앗 원로들을 따라 나섰다. 백성들이 그를 수령이자 사령관으로 받들어 모시게 되자, 입다는 야훼 앞에서 백성들에게 다짐을 받았다. 그 곳은 미스바였다.
삿11:12 입다는 암몬족 임금에게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했다. "나와 그대 사이에 무엇이 잘못됐다고 내 영토에 쳐들어 왔는가?"
삿11:13 암몬족 임금은 입다의 사절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올라 올 때 아르논 개울과 야뽁강 사이에 있는 내 영토를 요르단강에 이르기까지 빼앗지 않았느냐? 이제 그것을 고이 돌려 보내라."
삿11:14 입다는 암몬족 임금에게 다시 사절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삿11:15 "나 입다가 말한다. 이스라엘은 모압 영토나 암몬족의 영토를 빼앗은 적이 없다.
삿11:16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광야를 거쳐 홍해바다를 지나 카데스에 이르러
삿11:17 에돔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해 달라고 청한일이 있었다. 그런데 에돔 왕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냈으나 그도 거절하여 할 수 없이 카데스에 머물러 있다가
삿11:18 광야를 지나 에돔과 모압 영토를 돌아서 모압 영토 동편으로 갔었다. 아르논 개울이 그 국경이었으므로 아르논 개울 건너편에 진을 치고는 모압 국경에는 발을 들여 놓지 않았다.
삿11:19 그래서 이스라엘은 헤스본에서 왕노릇하는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에게 사절을 보내어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해 달라고 청을 넣었다.
삿11:20 그런데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기는커녕 군대를 총동원해 가지고 나와서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싸웠다.
삿11:21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시혼과 그의 온 군대를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으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쳐부수고 그 지역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을 몰아내고는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삿11:22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아르논 개울과 아뽁강 사이에 있는 아모리 사람들의 온 땅을 광야에서 요르단강에 이르기까지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삿11:23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사람들을 몰아내셨는데, 이제 와서 네가 우리를 몰아내겠단 말이냐?
삿11:24 너는 네가 섬기는 신 그모스가 빼앗아 준 땅을 다 차지하고 있지 않느냐? 우리도 우리의 신 야훼께서 빼앗아 주신 땅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단 말이냐?
삿11:25 모압 왕 시뽈의 아들 발락도 이스라엘과 대항할 엄두를 못 내고 싸우지 못했는데, 네가 얼마나 잘났다고 감히 덤비느냐?
삿11: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거기 딸린 촌락, 아로엘과 거기 딸린 촌락, 또 요르단강을 끼고 있는 마을들에 자리잡고 산지도 삼백 년이나 되었는데, 너는 왜 여태까지 이 고장들을 찾지 않았느냐?
삿11:27 나는 너에게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네가 나에게 악의를 품고 전쟁을 걸어 오다니 어찌 된 일이냐? 심판자 야훼께서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과 암몬 백성 사이를 판가름해 주시기 바란다."
삿11:28 그러나 암몬족의 임금은 입다에게서 온 전갈을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다.
삿11:29 야훼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다. 그는 길르앗과 므나쎄 지역을 일주하고 길르앗 미스바에 있다가 다시 거기에서 암몬군의 배후로돌았다.
삿11:30 거기에서 입다는 야훼께 서원하였다. "만일 하느님께서 저 암몬군을 제 손에 붙여 주신다면,
삿11:31 암몬군을 쳐부수고 돌아 올 때 제 집 문에서 저를 맞으러 처음 나오는 사람을 야훼께 번제로 바쳐 올리겠습니다."
삿11:32 그리고 나서 입다는 암몬 진지로 쳐들어 갔다. 야훼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붙여 주셨으므로
삿11:33 아로엘에서 민닛 어귀에 이르기까지 스무 성읍을 쳐부수었다. 또 아벨그라밈까지 진격하며 마구 짓부수었다. 이리하여 암몬군은 이스라엘군에게 꺾이고 말았다.
삿11: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집으로 돌아 오는데, 소구를 잡고 춤을 추며 집에서 나와 그를 맞는 것은 그의 외동딸이었다.
삿11:35 입다는 자기 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옷을 찢으며 외쳤다. "아이고, 이 자식아, 네가 내 가슴에 칼을 꽂는구나. 내가 입을 열어 야훼께 한 말이 있는데, 천하 없어도 그 말은 돌이킬 수 없는데 이를 어쩐단 말이냐!"
삿11:36 그러자 딸이 아뢰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를 두고 야훼께 하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그대로 하십시오. 야훼께서 아버지의 적수인 암몬 사람들에게 복수해 주셨는데, 저야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삿11:37 그리고서 딸은 한 가지만 허락해 달라고 하며 아버지에게 청을 드렸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그러면 벗들과 함께 산으로 들어 가 돌아 다니며 처녀로 죽는 몸, 실컷 한이나 풀겠습니다."
삿11:38 입다는 두 말 말미를 주어 딸을 떠나 보냈다. 두 달 동안 딸은 벗들과 함께 산에 들어 가 처녀로 죽는 것을 한하여 실컷 울었다.
삿11:39 두 달이 지나 아버지에게 돌아 오자 아버지는 딸을 서원한 대로 하였다. 그 딸은 남자를 안 일이 없었다. 이로부터 이스라엘엔 한가지 관습이 생겼다.
삿11:40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생각하고 이스라엘 처녀들은 해마다 집을 떠나 나흘 동안을 애곡하게 된 것이다.
삿12:1 에브라임 장정들이 모여 요르단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입다에게항의하였다. "네가 암몬 사람들과 싸우러 건너 갈 때에 우리도 불러 함께 출전하지 않았으니,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우리가 네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리라."
삿12:2 입다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내 백성을 거느리고 암몬 사람들과 격전하기에 앞서 나는 와서 도와 달라고 너희를 불렀다.그러나 너희는 그들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져 내려고 하지 않았다.
삿12:3 너희가 아무도 나를 도우러 오지 않는 것을 나는 목숨을 내놓고 암몬 진지로 쳐들어 갔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그들을 내 손에 붙여 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나에게 와서 도리어 싸움을 거느냐?"
삿12:4 입다는 길르앗 전군을 이끌고 에브라임과 싸워 에브라임을 격파하였다.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는 처지였다.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길르앗 놈들, 에브라임과 므나쎄사람들 속을 떠도는 놈들" 이라는 말을 들어 왔던 것이다.
삿12:5 길르앗군은 에브라임 지역의 요르단강 나루를 차지하고 에브라임사람이 도망치다가 건네 달라고 하면,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묻고 아니라고 하면
삿12:6 "쉽볼렛" 이라고 말해 보라고 하고 그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십볼렛" 이라고 하면 잡아서 그 요르단강 나루턱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 때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
삿12:7 길르앗 사람 입다는 육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다가 죽어길르앗에 있는 자기의 성읍 미스바에 묻혔다.
삿12:8 그 뒤로 베들레헴 출신 입산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었다.
삿12:9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각각 삼십 명 있었는데 딸들은 일가 아닌 사람들에게 시집보냈고 며느리 삼십 명도 일가 밖에서 맞아 들였다. 그는 칠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다가
삿12:10 죽어 베들레헴에 묻혔다.
삿12:11 그 뒤로 즈불룬 출신 엘론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다. 그는 십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삿12:12 그는 죽어 즈불룬 땅에 있는 엘론에 묻혔다.
삿12:13 그 뒤로 비라돈 출신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다.
삿12:14 그에게는 나귀를 타고 다니는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었다. 그는 팔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삿12:15 그는 죽어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사알림 지방 비라돈에 묻혔다.
삿13:1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그래서 다시야훼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불레셋 사람들의 손에 붙이셨다.
삿13:2 그 때 소라 지방에 단 지파 출신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아내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돌계집이었는데,
삿13:3 야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너는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돌계집이지만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삿13:4 이제부터 몸을 조심하여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
삿13: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거든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말라.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다. 그 아이가 비로소 이스라엘을 불레셋 사람들 손에서 건져 낼 것이다."
삿13:6 이 말을 듣고 그는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저에게 나타났습니다. 그의 생김새는 하느님의 천사 같아서 어찌나 위엄차던지 저는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가 묻지도 못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성함을 일러 주시지도 않았습니다.
삿13:7 그런데 그분은 제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제부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임신되는 날부터 죽을 때까지 하느님께 바친 나지르인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삿13:8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께 빌었다. "주여, 바라옵건데 주께서보내셨던 그 하느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셔서 아이가 태어난 다음 그 아이를 어떻게 할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게 하십시오."
삿13:9 야훼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마노아의 아내가 들에 앉아 있을 때에 나타나게 하셨다. 그 때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다.
삿13:10 여인은 급히 뛰어 가 남편에게 일렀다. "전날 저에게 나타나셨던 분이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삿13:11 마노아는 곧 아내를 뒤쫓아 가서, 당신이 저번에 아내에게 말하던분이냐고 묻고는,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삿13:12 그에게 물었다. "그 때 하신 말씀이 이루어져 아이가 태어나면 그아이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삿13:13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러 주었다. "내가 네 아내에게 이미 일러 둔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야 한다.
삿13:14 포도나무에 열리는 것을 먹으면 안 된다. 포도주와 소주를 마시지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 그리하여 내가 네 아내에게 일러 준 이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삿13:15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렸다.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올리겠으니 좀 기다려 주십시오."
삿13:16 그러면서도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렀다. "기다릴 수야 있겠지만, 대접은 못 받는다. 번제를 바칠 마음이 있으면 야훼께 바쳐라."
삿13:17 "그러면 성함이라도 알려 주십시오. 그래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다음 그 고마운 심정을 표시해 올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고 마노아가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려 보았지만,
삿13:18 야훼의 천사는 "어디라고 내 이름을 묻는 거냐?" 하며 자기 이름은 비밀이라고 잘라 말했다.
삿13:19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 올려 놓고 야훼께 드렸다. 그러자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삿13:20 불길이 제단에서 하늘로 치솟는데 야훼의 천사가 그 불길을 타고 올라 가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땅에 엎드렸다.
삿13:21 그 후로 야훼의 천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제야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삿13:22 "거룩한 분을 뵈었으니, 우리는 영락없이 죽게 되었어" 하고 마노아가 아내에게 걱정스러운 소리를 했지만,
삿13:23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야훼께서 우리를 죽이실 생각이셨다면 우리가 드린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아닙니까?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알려 주시지도 않으셨을 것 아닙니까?"
삿13:24 여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삼손이라 지어 주었다. 아이는 야훼께서 내리시는 복은 받으며 자랐다.
삿13:25 삼손이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단의 진지에 있을 때 야훼의영이 처음 그에게 내렸다.
삿14:1 삼손은 딤나로 내려 갔다가 거기에서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고
삿14:2 부모에게로 돌아 와서 청을 드렸다. "제가 딤나에 갔다가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처녀한테 장가들고 싶은데 얻어 주십시오."
삿14:3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러지 못한다고 하였다. "네 일족이나 네 겨레 가운데는 여자가 없어서 할례도 받지 않은 불레셋 색시를 얻으려느냐?" 삼손은 아버지를 졸랐다. "그 여자가 좋은 걸 어떻게 합니까? 그 색시를 얻게 해 주십시오."
삿14:4 그러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모두 야훼께서 하시는 일인 줄 몰랐다. 그 때는 불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때였기에 야훼께서 불레셋 사람들을 칠 구실을 마련하시려는 것이었다.
삿14:5 삼손이 딤나로 내려 가서 딤나에 있는 한 포도원에 다다랐을 때의일이다. 난데없이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달려드는 것이었다.
삿14:6 그 때 야훼의 영이 갑자기 내리덮쳐 삼손은 양새끼 찢듯 맨손으로그 사자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삿14:7 그 여인에게로 내려 가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그 여인에게 빠져 있었다.
삿14:8 얼마 후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가다가, 가던 길을 벗어나 죽은 사자가 있는 데로 가서 그 죽은 사자 몸에 벌이 꿀을쳐 놓은 것을 보았다.
삿14:9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따가지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돌아 오는 길에는 얼마 따다가 부모에게도 대접해 드렸다. 그러면서도 그 꿀이 죽은 사자 몸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만은 하지 않았다.
삿14:10 삼손은 그 여자에게로 내려 가서 젊은이가 장가갈 때 하는 풍속대로 잔치를 벌였다.
삿14:11 그러나 그들은 삼손이 무서워서 들러리를 삼십 명이나 뽑아 함께 머물게 하였다.
삿14:12 그 자리에서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수수께끼 하나를 낼 터이니, 잔치가 계속되는 이렛 동안 생각해서 맞혀 보게. 알아내기만 하면 내사 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지.
삿14:13 그러나 맞혀 내지 못하면 자네들이 나에게 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서른 벌을 내야 하네." 그들은 좋다고 하면서 수수께끼를 말해 보라고 하였다.
삿14:14 그래서 그는 수수께끼를 내놓았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삿14:15 나흘째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을러매었다. "네 신랑은꾀어 그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 내서 알려 다오. 그렇지 않으면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겠다. 네가 우리를 초대해 놓고는 홀랑 벗길 셈이냐?"
삿14:16 삼손의 아내는 그에게 매달려 눈물을 흘리며 떼를 썼다. "당신은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고 있어요. 우리 동족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으셨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저한테마저 숨기실 건없지 않아요?" 그는 "그것은 내 부모에게조차 알리지 않았는데 어찌 당신에게라고 말하겠소?" 하면서 거절했지만
삿14:17 잔치가 끝나기까지 이렛 동안 색시가 매달려 울면서 조르는 바람에 삼손은 이레째 되는 날 털어 놓고야 말았다. 색시는 그 수수께끼의 답이 무엇인지 제 동족들에게 일러 주었다.
삿14:18 이레째 되는 날이 와서 삼손이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그 성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꿀보다 단 것이 어디 있고 사자보다 힘센 것이 어디 있으랴?" "자네들이 내 암소로 밭을 갈았구나. 그래서 내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 거지?" 삼손은
삿14:19 야훼의 영에 사로잡혀, 아스클론으로 내려 가 거기에서 삼십 명을죽이고 그들의 나들이옷을 벗겨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 사람들에게주고는 화가 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 왔다.
삿14:20 일이 이쯤 되자 삼손의 아내는 들러리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시집가고 말았다.
삿15: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의 일이었다. 삼손은 밀 추수할 때가 되어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 가서 마누라 방에 들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장인이 앞을 막으며
삿15:2 말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할 줄 알았네. 그래서 자네 아내를 들러리섰던 사람에게 주어 버렸지. 그러나 자네 처제가 더 좋으니, 그 애를 언니 대신 받아 주지 않겠나?"
삿15:3 "이번만은 너희 불레셋 사람들도 나에게 골탕을 먹는다고 해서 나를 탓하지는 못할 것이다." 삼손은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삿15:4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두 꼬리를 맨 사이에 준비해 두었던 홰를 하나씩 매달아 놓고
삿15:5 그 홰에 불을 붙인 다음 여우들을 불레셋 사람 곡식밭으로 내몰았다. 이렇게 하여 그는 곡식 가리뿐 아니라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덩굴과 올리브나무까지 태워 버렸다.
삿15:6 불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 짓을 했는지 수소문을 하였다. 마침내 딤나 사람이 삼손에게 딸을 시집보냈다가 빼앗아서 들러리섰던 사람에게 주어 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 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불레셋 사람들은 그 여인이 사는 데로 올라 가서 그 일족을 모두 태워 죽였다.
삿15:7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 따위 짓을 했는데,내가 가만 둘 줄 아느냐? 너희에게 원수를 갚는지 안 갚는지 어디두고 보아라."
삿15:8 삼손은 불레셋 사람들에게 덮쳐 들어 가 마구 잡아 죽이고는 에탐이라는 곳에 있는 동굴로 내려 가서 쉬고 있었다.
삿15:9 불레셋 사람들은 유다 지방으로 쳐올라 와 진을 치고 레히를 쳐들어 가 마구 짓밟았다.
삿15:10 유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공격하는 거냐고 묻자, 그들은삼손을 잡으러 왔다고 하면서 삼손이 우리에게 한 대로 우리도 삼손에게 해 주고야 말겠다고 하였다.
삿15:11 이 말을 듣고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탐에 있는 동굴로 내려 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자네는 우리가 불레셋 사람들의 지배를 받고있는 줄 모르지 않겠지? 이런 일을 하면 우리가 어떻게 될는지 그쯤은 알 텐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했는가?" 대답하였다. "나는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해 주었을 뿐이오."
삿15:12 그러자 그들이 말하였다. "우리는 자네를 묶어다가 불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어야겠기에 이렇게 내려 온 걸세."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당신들이 나를 죽이지는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오."
삿15:13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러지. 우리는 자네를 죽일 생각은 추호도 없어. 자네를 묶어서 넘겨 주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는 새로 꼰 밧줄 둘로 삼손을 묶고 그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다.
삿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불레셋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 오는데 야훼의 영이 그를 덮쳤다. 그러자 그의 팔을 동여맸던 밧줄은 불에 탄 삼오라기처럼 툭툭 끊어져 나갔다.
삿15:15 마침 거기에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당나귀의 턱뼈가 하나 있었다.삼손은 그것을 집어 들고 휘둘러서 천 명이나 죽이고는
삿15:16 외쳤다. "당나귀 턱뼈로 이자들을 모조리 묵사발을 만들었네. 나는 당나귀 턱뼈로 천 명이나 쳐죽였네."
삿15:17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삼손은 그 턱뼈를 내던졌다. 그 곳을 라맛레히라 부르게 된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삿15:18 삼손은 몹시 목이 탔다. 그래서 야훼께 부르짖었다. "당신은 이 소인의 손으로 큰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목이 타 죽에 되었습니다. 저 할례받지 못한 오랑캐들의 손에 넘어가고말겠습니다."
삿15:19 하느님께서는 그 곳 레히의 우묵하게 꺼진 데서 물이 터져 나오게하셨다.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 그 샘이 오늘까지도 레히에 있는데, 그 샘을 엔학코레라고 부르게 된 데는이런 사연이 있다.
삿15:20 삼손은 불레셋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었다.
삿16:1 삼손이 가자에 갔다가 하나 창녀를 만나 그 집에 들어 간 일이 있었다.
삿16:2 삼손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가자 사람들은 성을 둘러 싸고 밤새도록 성문을 지켰다. 밤새 꼼짝 않고 있다가 날이 새어 아침이 되면 죽이려는 것이었다.
삿16:3 삼손은 밤늦게까지 자리에 있었다. 그러다가 한밤중에야 일어나 성문을 두 문설주와 빗장째 뽑아 어깨에 메고 헤브론 맞은편 산 꼭대기에 갔다가 던져 버렸다.
삿16:4 이 일이 있은 후,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되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들릴라라고 했다.
삿16:5 불레셋 추장들이 그 여자를 찾아 와서 부탁하였다. "그를 꾀어 내어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 보아라.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맥을 못 쓰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 내어라. 그것만 알아 내면 그 댓가로 세겔씩을 주겠다."
삿16:6 그리하여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은 어디에서 나오죠?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맥이 빠지게 할 수 있을지 저한테만은 알려 주셔도 되지 않아요?"
삿16:7 삼손이 대답하였다. "마르지 않은 새 밧줄 일곱 매끼로 묶으면 나도 맥이 빠져서 여는 사람처럼 되지"
삿16:8 들릴라는 불레셋 추장에게 마르지 않은 밧줄 일곱 매끼를 받아 가지고 삼손을 묶었다.
삿16:9 그리고는 제 방에 사람들을 숨겨 놓고 있다가 소리쳤다.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삼손은 밧줄을 불에 탄 삼오라기처럼 끊어 버렸다. 그리하여 그의 힘의 비밀은 알려지지 않았다.
삿16:10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나를 놀렸군요.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으면 되는지 저한테만은 알려 주셔도 되잖아요?"
삿16:11 그가 대답하였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밧줄로 탄탄히 묶으면 나도 맥이 빠져 여느 사람처럼 되지."
삿16:12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져다가 삼손을 묶고는 소리쳤다.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방에는 미리사람을 숨겨 두고 있었다. 삼손은 자기를 묶은 밧줄을 실오라기처럼 툭툭 끊어 버렸다.
삿16:13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여전히 당신은 나를 놀리시는군요.또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으면 되는지 저한테만은 알려주셔도 되지 않아요?" 그가 대답하였다. "내 머리 일곱 가닥 을 씨줄로 엮어 말뚝에 매어 놓으면 맥이 빠져 여느 사람처럼 되지."
삿16:14 들릴라는 그를 잠들게 하고 그의 머리 일곱 가닥을 씨줄로 엮어 말뚝에 매고는 외쳤다.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삼손이 눈을 뜨고 일어나자 말뚝이 머리채에 감긴 채 뽑혔다.
삿16:15 들릴라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나에게 도무지 마음이 없군요. 그러면서 나를 사랑한다구요? 벌써 나를 세 번이나 놀리셨어요. 당시의 그 엄청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저한테마저 숨기시다니!"
삿16:16 날이면 날마다 악착같이 졸라대는 바람에 삼손은 귀찮아 죽을 지경이 되었다.
삿16:17 그래서 삼손은 마침내 속을 다 털어 놓고 말았다. "나는 모태로부터 하느님께 바친 나지르인이야. 그래서 내 머리에는 면도칼이 닿아 본 적이 없다. 내 머리만 깎으면, 나도 힘을 잃고 맥이 빠져 다른 사람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게 되지."
삿16:18 들릴라는 삼손이 자기 속을 다 털어 놓은 것을 보고 불레셋 추장들을 불렀다. "한 번만 더 와 보십시오. 삼손이 속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불레셋 추장들은 돈을 가지고 왔다.
삿16:19 들릴라는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재우고는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일곱 가닥을 자르게 하였다. 그러자 삼손은 맥이 빠져 힘없는사람이 되었다.
삿16:20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들릴라가 이렇게 소리치는 것을 듣고 삼손은 잠에서 깨어 났다. 그는 전과 같이 털고 일어나 뛰쳐 나갈 수 있으려니 여겼다. 야훼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삿16:21 불레셋 사람들은 그를 잡아 눈을 뽑은 다음 가자로 끌고 내려가 놋사슬 두 줄을 메워 옥에서 연자매를 돌리게 하였다.
삿16:22 그러는 동안 잘렸던 그의 머리가 점점 자랐다.
삿16:23 불레셋 추장들은 모여서 저희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흥이 나서 외쳤다. "우리의 신이 우리의 적수 삼손을 잡아 주셨다."
삿16:24 백성들도 그를 보고 소리치며 저희의 신을 찬양하였다. "우리 나라를 망쳐 주던 자, 우리를 수도 없이 죽이던 삼손을 우리의 신이 잡아 주셨다."
삿16:25 그들은 더욱더 신이 나서 외쳤다. "흥을 돋우게 삼손을 불러 내라." 그리고 그들은 삼손을 옥에서 끌어 내어 두 기둥 사이에 세워 놓고 놀려 주었다.
삿16:26 그러는 동안 삼손은 자기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젊은이에게 부탁하였다. "이 신전을 버틴 기둥을 만질 수 있게 나를 데려다 다오. 좀 기대어야겠다."
삿16:27 신전은 남자와 여자로 들끓고 있었다. 추장들이 다 모여 있었고 삼천 명 가량 되는 남녀가 옥상에서 놀림감이 되어 있는 삼손을 보고 있는데
삿16:28 삼손이 야훼께 부르짖었다. "주 야훼여, 한 번만 더 저를 기억해 주시고 힘을 주시어 제 두 눈을 뽑은 불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복수하게 해 주십시오."
삿16:29 그리고 나서 삼손은 그 신전을 버틴 기둥 하나에는 왼손을 대고 다른 하나에는 오른손을 대고
삿16:30 부르짖었다. "불레셋 놈들과 함께 죽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서 밀자, 그 신전은 무너져 거기에 있던 추장들과 사람이 모두 깔려 죽었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살아서 죽인 사람보다도 더 많았다.
삿16:31 그의 일가 친척이 모두 내려 와서 삼손의 시체를 거두어다가 소라아 에스다몰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장사지냈다. 그는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었다.
삿17:1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미가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삿17:2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어머니는 은화 천 백 냥을 잃어버린 일이 있으시죠?" 그 때 어머니는 그것을 훔친 사람을 저주하셨습니다. 저도 이 귀로 어머니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 돈이 여기 있습니다. 그것을 훔친 것은 바로저입니다. "그래? 괜찮다. 너는 야훼께 복을 받아라."
삿17:3 여기 있으니 받아 주십시오." 그의 어머니가 대답하였다. 아들은 돈 천 백 냥을 어머니에게 돌려 드렸다. 어머니는 그것을 받고 말하였다. "내가 이 돈을 이 손으로 야훼께 거룩하게 바쳐, 내 아들을 위하여 신상을 부어 만들리라."
삿17:4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은화 이백 냥을 은장이에게 주어 신상을 만들게 하였다. 미가는 그 신상을 집에 모셨다.
삿17:5 미가는 그 신상을 모실 신당을 짓고 에봇과 데라빔을 만들고 아들하나를 사제로 임명하였다.
삿17:6 그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서 사람마다 제 멋대로 하던 시대였다.
삿17:7 유다 지파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에 몸붙여 살고 있었다.
삿17:8 그는 제가 살던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다른 데 몸붙일 곳이 없나 찾아 나섰다.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들어서 미가의 집에 다다랐다.
삿17:9 미가는 그에게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였다."나는 레위인입니다. 유다 베들레헴에서 살다가 어디 몸붙일 데라도 없는가 하고 찾아 돌아 다니는 길입니다."
삿17:10 "내 집에 있으면서 어른이 되어 주시고 사제가 되어 주시오. 그러면 일 년에 은화 열 냥을 드리리다. 그리고 의식주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 드리지요." 미가는 이렇게 그 레위인의 귀에 솔깃한 말을 하였다.
삿17:11 레위인은 그의 집에 머물기를 승낙하였다. 그 젊은이는 미가의 친자식처럼 되었다.
삿17:12 그 젊은 레위인은 임직식을 거쳐 미가의 사제가 되어 그의 집에 머물렀다.
삿17:13 미가는 이제 레위인을 사제로 삼았으니 야훼께서 자기에게 잘해 주시리라고 믿었다.
삿18:1 그 때에는 이스라엘이 왕이 없었다. 당시에 단 지파는 다른 이스라엘 지파처럼 자기네 몫으로 받을 유산이 없었으므로 정주할땅을 찾고 있었다.
삿18:2 그리하여 단 사람들은 저희 가문에서 용감한 사람 다섯을 보내어 돌아 다니며 그럴듯한 땅을 찾아 보게 하였다. 그들은 소라와 에스다올 출신이었다. 그들은 그럴듯한 땅을 찾아 보라는 사명을 띠고 다니던 중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들어섰다가 미가의 집이 잇는 곳에 이르러 그 곳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삿18:3 그들은 미가의 집 근처에서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있는 데로 가서 물었다. "누구를 만나서 이리로 오게 되었소? 여기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거요? 그리고 여기는 어쩐 일이오?"
삿18:4 그는 자기가 미가에게 이러저러한 대접을 받으면서 사제로 고용되어 있는 몸이라고 하였다. 그
삿18:5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저희의 사명이 성취될 것인지 하느님께 물어보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삿18:6 그 사제는 안심하고 가라고 하면서 그들이 가는 길이 환히 트이도록 야훼께 보살펴 주실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삿18:7 이 말을 듣고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보니, 그 곳 사람들은 시돈 사람들처럼 태평스럽게 살고 있었다. 땅에서는 안 나는 것이 없어, 아쉬운 것 없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살고 있었다. 게다가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아람 사람들과도 아무 관계를 맺지 않고 있었다.
삿18:8 그들은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 와 경과를 묻는 친척들에게
삿18:9 말하였다. "어서 치러 올라 갑시다. 우리는 정말 좋은 땅을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우물쭈물하지 말고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삿18:10 가서들 보십시오. 땅은 넓은데 사람들은 방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정녕 우리에게 그 땅을 주셨습니다. 거기에는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있습니다. 없는 것이 없습니다."
삿18:11 단 지파 사람들 육백 명이 무장하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떠났다.
삿18:12 그들은 유다 지방에 있는 키럇여아림에 올라 가 진을 쳤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그 곳을 오늘날도 단의 진지라고 부른다. 그곳은 키럇여아림 서쪽에 있다.
삿18:13 그들은 그 곳을 떠나 에브라임 산악지대로 건너 가 미가의 집에 다다랐다.
삿18:14 그 땅을 돌아 보고 온 다섯 사람이 같이 가던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집이 여러 채 있는데 에봇과 데라빔과 부어 만든신상이 있는 줄 알고들 있지요? 어떻게 할지 알아서들 하시오."
삿18:15 그들은 미가의 집에 사는 젊은 레위인의 거쳐 쪽으로 가서 그에게문안하고는
삿18:16 육백 명 무장대로 하여금 대문을 지키도록 하였다.
삿18:17 그 땅을 돌아 보고 온 다섯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 가 부어 만든 신상과 에봇과 데라빔을 가지고 나왔다. 그 동안 사제는 육백 명 무장대와 함께 대문간에 서 있었다.
삿18:18 그들이 미가의 집에 들어 가 부어 만든 신상과 에봇과 데라빔을 가지고 나오는데, 사제가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삿18:19 그들은 그에게 가만 있으라고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입을 다물고 따라만 오시오. 당신은 우리의 어른이 되고 사제가 되어 주시오. 한 집안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이스라엘의한 지파, 한 가문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겠소?"
삿18:20 사제는 너무 기뻐서 에봇과 데라빔과 신상을 가지고 가는 무리들에게 둘러 싸여 길을 떠났다.
삿18:21 그들은 전사 아닌 자들을 앞세워 가축을 몰게 하고 온갖 값진 것을 가지고 발길을 돌려 떠났다.
삿18:22 그들이 미가의 집을 떠나 얼마를 간 다음에야 미가의 이웃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며 그들의 뒤를 쫓아 왔다.
삿18:23 그들이 부른 소리를 듣고 단 사람들은 돌아 서서 무슨 일로 그렇게 고함을 지르느냐고 미가에게 물었다.
삿18:24 그가 대답하였다. "너희는 내가 만들어 섬기던 신을 빼앗고 사제까지도 데려 가고 있지 않느냐? 내 것을 모조리 쓸어 가면서 뻔뻔스럽게도 무슨 일이냐고 묻다니?"
삿18:25 단 사람들이 으름장을 놓았다. "네 말을 더 듣고 싶지 않다. 이 사람들이 불끈하여 너희에게 달려들기만 하면 네 일족은 없다."
삿18:26 미가는 상대가 강한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 가고 단 사람들도 가던 길을 갔다.
삿18:27 이렇게 해서 단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신상과 그 신을 섬기던 사제를 데리고 사람들이 걱정없이 방심하고 사는 라이스로 갔다. 거기에서 그들은 온 주민들을 칼로 쳐죽이고 성읍에 불을 놓았다.
삿18:28 그 성읍은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또 아람인들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와서 도와 줄 사람이 없었다. 그 성읍은 벳르홉 가까운 계곡에 있었다. 단 사람들은 그 성읍을 재건하여 자리를 잡고는
삿18:29 그 성읍 이름을 이스라엘에게서 난 저희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단이라고 지었다. 그 성읍의 본래 이름은 라이스였다.
삿18:30 단 사람들은 가지고 간 신상을 세우고 섬겼다. 게르솜의 아들이요모세의 손자인 요나단이 단 지파의 사제가 되었고, 그 땅 주민이 사로잡혀 갈 때까지 대대로 그의 후손이 사제 노릇을 하였다.
삿18:31 단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신상을 세우고 섬겼는데, 그 신상은 하느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줄곧 거기에 있었다.
삿19:1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던 때에, 레위인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에브라임 산 깊숙이 들어 가 몸붙여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데려 온 첩이 하나 있었다.
삿19:2 그 첩은 화나는 일이 있어서 그를 버리고 베들레헴 성내에 있는 친정으로 돌아 가 거기에서 넉 달 가량 머물러 있었다.
삿19:3 남편은 그를 찾아 가 달래어 데려 오려고 종을 데리고 나귀 두 마리를 끌어 내어 길을 나섰다. 그가 처가에 이르자 장인이 보고 기꺼이 마중하였다.
삿19:4 그는 장인의 강권에 못 이겨 사흘을 머물러 같이 먹고 마시며 묵었다.
삿19:5 나흘째 되는 날 그 레위인이 일찍 일어나 떠나려고 하자 장인이 사위에게 권하였다. "요기를 좀 하고 나서 천천히 떠나도 좋지 않은가?"
삿19:6 그래서 둘이 같이 앉아 먹고 마시는데 장인이 사위에게 권하는 것이었다. "하룻밤 더 묵으면서 놀다 가게."
삿19:7 그래도 일어나 떠나려고 하는데, 장인은 다시 권하였다. 그래서 그는 하룻밤을 더 묵었다.
삿19:8 다섯째 되는 날 아침 일어나 떠나려 했지만 장인은 우선 요기나 하자고 권하였다. 둘이 앉아서 먹고 마시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날이 기울게 되었다.
삿19:9 그제야 그 사람이 첩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고 하자 장인이 다시 권하였다. "여보게, 오늘은 이미 날이 저물어 저녁이 되었는데 하룻밤 더 묵어 가게. 이렇게 날이 저물었는데 즐겁게 놀다가 내일 아침 일찌기 일어나 길을 떠나는 게 어떤가?"
삿19:10 그러나 그 사람은 그 날 밤 그 곳에 묵을 생각이 없어 길을 떠났다. 얼마 가다가 여부스인이 사는 예루살렘이 마주 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그는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얹어 가지고 첩과 종을 데리고 가는 길이었다.
삿19:11 여부스인들 사는 곳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날이 많이 기울어 있었다. 그래서 종이 주인에게 아뢰었다. "이제 그만 이 여부스인의 성에 들러서 묵어 가십시다."
삿19:12 주인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과는 피가 다른 민족이 사는 성인데, 들를 수 없다. 기브아까지는 가야지.
삿19:13 기브아든지 라마든지 어느 한 곳에 가서 묵자."
삿19:14 그들은 그 곳을 지나쳐 가다가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해는 이미 져 있었다.
삿19:15 하는 수 없이 그들은 기브아에서 밤을 보내려고 성에 들어 가 장터에 앉아 있는데 누구 하나 집에 들어 와 묵으라고 맞아 들이는 사람이 없었다.
삿19:16 그러는데 한 노인이 저녁이 되어 밭일을 마치고 돌아 오고 있었다. 그는 에브라임 산악지대 출신으로 기브아에 몸붙여 사는 사람이었다. 그 곳 주민은 베냐민 사람들이었다.
삿19:17 노인은 성읍 광장에 웬 나그네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어디서 오며 어디로 근 사람이오?"
삿19:18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의 두메 산골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유다 베들레헴으로 갔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 가는 참인데 아무도 자기 집에 맞아 들이는 사람이 없군요.
삿19:19 우리에겐 나귀가 먹을 겨와 여물이 있습니다. 나와 같이 가는 이 마누라와 종이 먹을 양식도 넉넉하게 있습니다."
삿19:20 노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 오셨소. 무엇이든지 아쉬운 것이 있으면 내가 돌봐 드리리다. 이런 장터에서야 밤을 지낼 수 없지 않소?"
삿19:21 그리하여 노인은 그를 자기 집으로 맞아 들이고는 곧 나귀에게 여물을 주고 나그네 일행에게는 발 씻을 물과 음식을 대접하였다.
삿19:22 그들이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 성에 있는 무뢰배들이 몰려 와서 집을 에워 싸고 문을 두드리며 노인에게 요구하였다. "영감집에 든 자를 내보내시오. 좀 따질 일이 있으니까!"
삿19:23 그러자 노인이 밖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 그게 어디 될 말인가! 이런 나쁜 짓을 하다니! 이분은 이미 내 집에 들어 왔는데, 이런 고약한 짓을 하지 말게나.
삿19:24 나에게는 처녀 딸 하나가 있는데 내어 줄 터이니 욕을 보이든 말든 좋을 대로들 하게. 그러나 이 사람에게만은 그런 고약한 짓을 해서는 안 되네."
삿19:25 그들이 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레위인은 자기 첩을 밖에 있는 자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들은 잔인하게도 그 여자를 밤새도록 욕보였다. 그러다가 동이 틀 때가 되어서야 그 여자를 놓아 보냈다.
삿19:26 날이 밝자 그 여인은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 와 환히 밝기까지 문지방에 쓰러져 있었다.
삿19:27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대문을 열고 다시 길을 떠나려고 나서다가 제 첩이 손으로 문지방을 붙잡은 채 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삿19:28 일어나 가자고 하였으나 대답이 없었다. 그는 첩을 나귀에 얹어 가지고 자기 고장을 향해 길을 떠났다.
삿19:29 그는 집에 도착하는 대로 칼을 뽑아 자기 첩의 시체를 열 두 조각으로 내 가지고는 이스라엘 전국에 보냈다.
삿19:30 그는 사람들을 보내면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일러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바로 이 날까지 이런 일이 일찍이 있었습니까? 이 사건을 신중히 심의하여 어떤 결정을 내리실는지 그 의견을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것을 보는 사람마다 외쳤다."이렇게 끔찍한 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이 날까지 일찌기 없었고 또 본 적도 없는 일이다."
삿20:1 그리하여 단으로부터 브엘세바에 이른 지방과, 길르앗 지방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떨쳐 나왔다. 전체 회중은 미스바에 올라가 야훼 앞에 일제히 모였다.
삿20:2 이스라엘 전군의 지휘관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를 거느리고 하느님의 군대를 이루어 가지고 나섰다. 이렇게 칼을 차고 나선 보병이 사십 만이나 되었다.
삿20:3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올라 가 모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나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하라고 하였다.
삿20:4 살해된 여인의 남편인 그 레위인이 대답하였다. "나는 첩을 데리고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에 간 일이 있습니다. 거기에서하룻밤 묵으려고 했는데
삿20:5 기브아의 어른이라는 것들이 일어나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 싸고 나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랬다가 내 첩을 욕보여 죽게 했던것입니다.
삿20:6 나는 내 첩의 시체를 가져다가 토막을 내어 우리가 상속받은 이스라엘의 전 지역에 보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얼마나 더럽고 얼마나 고약한 짓을 했는지 알리려는 것이었습니다.
삿20:7 이스라엘 겨레여, 여러분이 이렇게 다 모이셨으니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금 당장 결정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삿20:8 전군이 일제히 일어나 외쳤다. "우리는 아무도 자기 천막에 돌아가지 못한다. 아무도 자기 집으로 돌아 가지 못한다.
삿20:9 이제 기브아 놈들에게 이렇게 하자. 제비를 뽑는데
삿20:10 이스라엘 각지파에서 백 명마다 열 사람을 뽑고 천 명마다 백 명을, 만 명마다 천 명을 뽑아 군량미를 모으자.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놈들이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이 고약한 일을 보복하러 올라 갈 사람들의 양식을 모으자."
삿20:11 그리하여 이스라엘 사람은 모두 뜻을 모아 그 성을 치려고 모였다.
삿20:12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 지파들은 베냐민 온 지파에 전갈을 보내었다. "너희가 이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다니,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삿20:13 이제 기브아에 있는 그 무뢰배들을 내놓아라. 그 녀석들을 사형에처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서 악을 뿌리 뽑아야겠다." 그러나 베냐민사람들은 동족 이스라엘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삿20:14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려고 살던 성읍들을 떠나기브아에 집결하였다.
삿20:15 그 날 여러 성읍에서 모여 온 베냐민 사람들을 점호해 보니, 기브아 주민 말고도 칼찬 군인이 이만 육천 명이나 되었다.
삿20:16 그 군대에는 왼손잡이 정예부대 칠백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머리카락 하나 빗나가지 않게 맞히는 돌팔매질의 명수였다.
삿20:17 이스라엘 사람도 점호를 하니, 베냐민 지파를 빼고 칼을 찬 군인이 사십 만이나 되었다.
삿20:18 그들은 길을 떠나 베델에 올라 가 하느님께 물었다.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먼저 나가 베냐민군을 칠까요?"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유다가 앞장을 서라."
삿20:19 아침이 되어 이스라엘군은 출동하여 기브아를 마주 보고 진을 쳤다.
삿20:20 그들은 베냐민과 싸우려고 출동하여 기브아를 마주 보고 대오를 정리하였는데,
삿20:21 베냐민군은 기브아에서 나와 이스라엘군을 쳤다. 그 날 전사한 이스라엘군은 이만 이천 명이나 되었다.
삿20:22 이스라엘군은 다시 용기를 내어 전날과 같은 지점에서 전투 대열을 벌였다.
삿20:23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께 나가 저녁이 되도록 그 앞에서 통곡하며 다시 물어 보았다. "우리가 우리 동족인 베냐민 사람들과 한번 더 싸워야 합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쳐올라가거라."
삿20:24 둘째 날도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에 접근해 갔다.
삿20:25 그런데 그 날도 베냐민은 기브아에서 마주 쳐 나와 다시 이스라엘군 만 팔천 명을 쳐죽였다. 이 때 죽은 사람들은 모두 칼을 쓰는 군인들이었다.
삿20:26 이스라엘 백성과 전군은 베델로 일제히 올라 가 야훼 앞에 앉아 통곡하며 저녁 때가 되도록 온종일 단식하고 야훼께 번제와 친교제를 올리고
삿20:27 야훼께 여쭈었다. 그 때에 하느님의 계약궤는 거기 있었고
삿20:28 계약궤를 모시는 사제는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잘의 아들인 비느하스였다. "우리가 다시 올라 가 우리 동족인 베냐민 사람들을 쳐야 합니까? 아니면 이제 그만두어야 합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나가거라. 내일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리라."
삿20:29 이스라엘은 기브아를 사면으로 돌아 가며 복병을 배치하였다.
삿20:30 사흘째 되는 날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을 치러 올라 가서 전과 마찬가지로 양쪽에 대열을 벌였다.
삿20:31 베냐민군은 성을 비우고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나왔다. 전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베델로 가는 길과 기브온으로 가는 길에서 이스라엘군을 쳐 죽이기 시작하여 그 벌에서 삼십 명 가량을 죽였다.
삿20:32 베냐민군은 이스라엘군이 먼저처럼 도망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이스라엘군은 도망치는 체하여 적군을 성에서 큰길까지 유인해 내기로 작전을 세웠다.
삿20:33 한편 이스라엘 주력부대는 있던 자리를 떠나 바알다말에서 전투태세에 들어 갔고 이스라엘 매복부대는 기브아 주변에 숨어 있다가 그 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삿20:34 그 때 전 이스라엘군에서 뽑힌 만 명 정예부대가 기브아 정면에 나타났다. 싸움은 치열하였다.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앞으로 얼마나 비참한 일을 당할지 까맣게 몰랐다.
삿20:35 야훼께서 이스라엘 눈앞에서 베냐민을 치셨다. 그 날 이스라엘군은 칼 쓰는 베냐민군 이만 오천 백 명을 죽였다.
삿20:36 베냐민군은 자기네가 패하였음을 알았다. 이스라엘군이 베냐민군이 보는 데서 뒤로 물러 선 것은 기브아 주변에 복병을 배치해 둔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삿20:37 복병은 재빨리 기브아에 밀려 들어 가 온 성 주민을 쳐 죽였다.
삿20:38 이스라엘군은 복병과 신호를 짜 두었다. 그 성에서 연기가 치솟으면,
삿20:39 싸우던 이스라엘군은 발길을 돌리게 되어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베냐민군은 이스라엘 군인을 삼십 명 가량 죽이면서 이스라엘군이저번 전투 때처럼 도망치는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삿20:40 신호로 삼았던 대로 연기가 그 성에서 기둥처럼 오르기 시작하였다. 베냐민 군인들이 돌아다 보니, 온 성이 불길에 싸여 하늘로 올라 가는 것이 아닌가!
삿20:41 때를 놓치지 않고 이스라엘군이 돌아 섰고, 베냐민 군인들은 자기들의 운명이 다한 줄 알고는 갈팡질팡하게 되었다.
삿20:42 그들은 이스라엘군 앞에서 발길을 돌려 광야 쪽으로 빠져 나가려고 하였지만 벗어날 길이 없었다. 성에서 나온 부대도 한데어울려 그들을 도륙하였다.
삿20:43 그들은 베냐민군을 포위하여 틈을 주지 않고 동쪽으로 기브아 맞은편에 이르기까지 추격하며 짓부수었다.
삿20:44 그 때에 쓰러진 베냐민 용사는 만 팔천 명이나 되었다.
삿20:45 남은 자들은 방향을 바꾸어 광야를 통과하여 림몬 바위 있는 데까지 도망쳤다. 그리로 가는 길에서도 이스라엘군은 적을 오천명이나 쳐죽이고 또 기돔까지 따라 가며 남은 이천 명을 죽였다.
삿20:46 이렇게 해서 그 날 죽은 베냐민 전사자 총수는 이만 오천 명이었다. 그들은 모두 칼을 쓰는 용사들이었다.
삿20:47 그러나 육백 명은 광야를 통과하여 림몬 바위까지 도망쳐서 넉 달을 그 바위 있는 곳에 머물러 있었다.
삿20:48 이스라엘군은 다시 베냐민의 민간인들에게 돌아 와서 그 성 사람과 짐승을 만나는 대로 칼로 쳐죽이고 모조리 불을 놓았다.
삿21:1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아무도 딸을 베냐민 가문에 시집 보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삿21:2 이스라엘군은 베델로 가서 저녁이 되도록 하느님 앞에 앉아서 소리를 질러 대성통곡하며
삿21:3 아뢰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이런일을 당해야 했습니까? 어찌하여 오늘 이스라엘에서 지파 하나가 없어지는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까?"
삿21:4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일찍 일어나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면서
삿21:5 이스라엘 지파 중에 어느 지파가 야훼 앞에 모인 이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는가 알아 보았다. 누구든지 미스바로 야훼 앞에 나오지 않으면 사형을 처한다고 엄숙히 서약을 했기 때문이었다.
삿21:6 이스라엘 백성은 동족인 베냐민 지파를 생각하고 마음들이 언짢았다. "오늘 이스라엘에서 지파 하나가 없어졌구나.
삿21:7 우리가 아무도 딸을 베냐민 가문에 시집보내지 않겠다고 야훼께 서약을 해 놓았으니,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아내를 얻어줄 수 있을까?"
삿21:8 그래서 이렇게 물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지파 중에 어느 지파 가미스바에 올라 와 야훼 앞에 나오지 않았느냐?" 그런데 야베스길르앗에서는 이 대회에 나온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삿21:9 점호해 보니, 과연 야베스길르앗 주민 가운데서는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
삿21:10 그래서 회중은 가장 용맹스러운 사람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면서 지시하였다. "야베스길르앗으로 가서 여자와 아이들까지온 주민을 칼로 쳐죽여라.
삿21:11 너희가 할 일은 이것이다. 모든 사내를 죽이고 사내와 한 자리에든 적이 있는 여자도 전멸시키고 처녀들만 남겨 두어라." 그들은 이 명령대로 하고는
삿21:12 야베스길르앗 주민 가운데서 사내와 한 자리에 든 적이 없는 처녀사백 명을 찾아 내어 가나안 땅 실로에 있는 진지로 데려 왔다.
삿21:13 그리고 나서 온 회중은 사람을 보내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사람들과 화해하자고 하였다.
삿21:14 베냐민 사람들은 돌아 와서 살아 남은 야베스길르앗 여인들을 아내로 맞게 되었다. 그러나 여자의 수가 모자랐다.
삿21:15 야훼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사이에 틈이 벌어지게 하셨기 때문에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를 생각하고 마음이 언짢았다.
삿21:16 그래서 회중의 장로들은 "베냐민 여인들이 모조리 없어졌으니, 살아 남은 남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어 줄 수 있을까?" 하고 의논하였다.
삿21:17 "이스라엘 중에서 지파 하나가 없어지지 않게 베냐민 지파에서 살아 남은 자들의 씨를 이어야 할 터인데 어떻게 하면 될까?
삿21:18 우리 딸들은 그들과 결혼시킬 수 없고...?" 이스라엘 백성은 베냐민 지파에 딸을 시집보내면 저주를 받겠다고 서약을 했기 때문이었다.
삿21:19 "그렇지! 해마다 실로에서 야훼의 축제가 열리지!" 실로는 베델에서 세겜으로 뻗는 길 동편에 있는 성으로서 베델의 북쪽, 레바논의 남쪽에 있었다.
삿21:20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시켰다. "포도밭에 숨어있다가
삿21:21 실로 처녀들이 떼를 지어 춤추러 나오는 것이 보이거든 포도밭에서 나와 그 실로 처녀들 주에서 아내를 골라 잡아 가지고베냐민 땅으로 돌아 가거라.
삿21:22 만일 여자의 아비나 형제가 와서 시비를 걸면 우리가 그들에게 말해 주마. '전쟁에서 여자를 잡아다가 아내로 삼듯이 그들도 당시네 여자들을 그렇게 한 것이니 용서해 주시오. 당시들이 자의로 여자를 그들에게 주었다면 서약을 깨뜨리는 죄를 지은 것이 되겠지만 그렇지도 않지 않소?'"
삿21:23 베냐민 사람들은 그 말대로 춤추는 여인들을 붙잡아 사내 수효만큼 아내감을 골라 가지고 자기들 상속지로 돌아 가서 성읍들을 재건하고 살게 되었다.
삿21:24 이렇게 해 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그 곳을 떠나 각각 자기 지파, 자기 가문이 사는 상속지로 흩어져 돌아 갔다.
삿21:25 그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서 사람마다 제 멋대로 하던 시대였다.
룻1:1 영웅들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그 때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사람이 모압 시골에 가서 몸붙여 살려고 아내와 두 아들을 거느리고 길을 떠났다.
룻1: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레멜렉이며 아내는 나오미, 두 아들은 마흘론과 길룐이었는데,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 에브랏 집안 사람들이었다. 모압 시골에 가서 얼만 동안 지내다가
룻1: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룻1:4 그 뒤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았는데 하나는 오르바요, 다른 하는 룻이었다. 거기에서 십 년쯤 살다가,
룻1:5 마흘론과 길룐 두 사람도 세상을 떠났다. 이리하여, 나오미는 남편을 여읜데다 두 아들마저 잃고 말았다.
룻1:6 그 무렵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어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모압 시골에 들려 왔다. 나오미는 그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시골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 가기로 하였다.
룻1:7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거느리고 살던 고장을 떠나 유다 지방을 향하여 길을 떠나 가다가
룻1:8 두 며느리에게 이제 친정으로 돌아들 가라고 하며 이렇게 말했다."너희가 죽은 내 아들들과 나에게 그토록 고맙게 해 주었으니, 야훼께서도 그처럼 너희를 보살펴 주시기를 바란다.
룻1:9 너희 둘 다 새 남편을 맞아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게 해 주시겠지." 그리고는 두 며느리를 끌어 안자 두 며느리는 울음을 터뜨리며
룻1:10 말했다. "안 됩니다. 저희는 어머님을 모시고 어머님 겨레의 품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룻1:11 "너희는 돌아 가야 한다, 얘들아. 어쩌자고 나를 따라 가겠다고 하느냐?" 하며 나오미는 며느리들을 타일렀다. "내 태중에 너희 남편이 될 자식이라도 있는 줄 아느냐?
룻1:12 악아, 어서 돌아들 가거라. 나는 이렇게 늙어 이젠 재혼할 수도 없는 몸이다. 나에게 무슨 희망이 더 있겠느냐? 오늘 밤에라도 내가 남편을 맞아 자식을 낳는다 하자.
룻1:13 그것들이 자랄 때까지 기다릴 수야 없지 않겠느냐? 그걸 바라고 재혼도 하지 않고 어떻게 지낼 작정이냐? 악아, 그건 안 될 말이다. 제발 나를 더 괴롭히지 말아 다오. 나는 이처럼 야훼께 얻어 맞은 신세란다."
룻1:14 그들은 다시 소리내어 울었다. 그리고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껴안고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 자기 겨레에게로 돌아 갔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룻1:15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제 신에게 돌아 갔지 않았느냐? 그러니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 가거라."
룻1:16 "저에게 어머님을 버려 두고 혼자 돌아 가라고 너무 성화하시지 마십시오." 하며 룻이 말했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겠으며,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제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룻1:17 어머님이 눈 감으시는 곳에서 저도 눈을 감고 어머님 곁에 같이 묻히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안 됩니다. 죽음밖에는 아무도 저를 어머님에게서 떼어 내지 못합니다."
룻1:18 이토록 끝내 따라 나서겠다고 버티자 나오미는 더 할 말이 없었다.
룻1:19 그리하여 둘은 길을 떠나 마침내 베들레헴에 다다랐다. 두 사람이베들레헴에 들어 서는 것을 보고 아낙네들은 "이 사람이 나오미 아니야?" 하며 떠들썩했다.
룻1:20 그러나 나오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나를 나오미라고부르지들 말아요. 사따이신께서 나에게 쓰라림을 가득 안겨 주셨다오. 그러니 나를 마라라고나 불러 주어요.
룻1:21 떠날 때는 아쉬운 것 하나 없었건만, 야훼께서는 나를 빈손으로 돌아 오게 하셨다오. 그런데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시오? 야훼께서는 나의 허물을 들추어 내셨다오. 사따이신께서는 이렇듯이 나에게 불행을 안겨 주셨다오."
룻1:22 이렇게 나오미는 모압 시골을 떠나 모압 사람인 며느리 롯을 데리고 돌아 온 것이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를 거둬 들일 무렵이었다.
룻2:1 나오미는 남편 쪽으로 친척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의 일가로서 유력한 재산가였는데 이름은 보아즈라 했다.
룻2:2 하루는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청했다. "저를 밭에 나가게 해주셔요. 행여 무던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그의 뒤를 따르며 이삭이라도 주워 오고 싶어요." 나오미가 룻에게 허락을 내렸다.
룻2:3 룻이 밭에 나가 추수하는 일꾼들의 뒤를 따르며 이삭을 줍는데, 공교롭게도 그 밭은 엘리멜렉의 일가인 보아즈의 것이었다.
룻2:4 때마침 보아즈가 베들레헴에서 와서 "야훼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여 주시기를 바라네." 하며 추수하는 일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야훼께 복을 받으십시오." 하고 일꾼들이 대답했다.
룻2:5 보아즈는 추수하는 일꾼들을 감독하는 한 머슴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자는 뉘 댁인가?"
룻2:6 일꾼들을 감독하던 머슴이 대답했다. "저 젊은 여자는 나오미가 함께 모압 시골에서 돌아 온 모압 여자입니다.
룻2:7 일꾼들이 거두면서 흘린 이삭을 뒤따르며 줍게 해 달라고 사정하더군요. 아침에 와서 지금까지 앉지도 않고 이삭을 줍고 있습니다."
룻2:8 보아즈가 룻에게 말했다. "악아, 내 말이 들리지? 다른 사람 밭에는 이삭을 주우러 갈 것 없다. 여기서 다른 데로 가지 말고 우리 집 아낙네들과 어울려 다녀라.
룻2:9 추수하고 있는 밭에서 한눈 팔지 말고 이 아낙네들의 뒤를 따르며이삭을 주워라. 머슴들이 너를 성가시게 못하도록 분명히 일러 두마. 목이 마르거든 머슴들이 항아리에 길어다 둔 물이 있으니, 가서 마셔라."
룻2:10 그러자 룻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어찌하여 저를 이렇게까지 귀엽게 보아 주시고 마음을 써 주십니까? 저는 한낱 이국 여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룻2:11 보아즈가 말했다. "나는 다 들었다. 네가 남편이 세상을 뜬 뒤에도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었고 고향을 버리고 부모를 떠나 낯선 이 백성에게로 왔다는 말을 들었다.
룻2:12 네가 그렇게도 갸륵하게 행하였는데, 어찌 야훼께서 갚아 주시지 않겠느냐? 네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날개 아래로 안식처를 찾아 왔으니, 너에게 넉넉하게 갚아 주실 것이다."
룻2:13 룻은 "부디 저를 귀엽게 보아 주십시오. 저는 댁의 여느 여종만도못한 몸인데도 이렇게 다정스런 말씀으로 용기를 주시는군요." 하며 고마와했다.
룻2:14 식사 때가 되어 보아즈가 룻에게 권했다. "이리 와 빵을 떼어 이 시큼한 술에 찍어 먹어라." 그리하여 룻은 추수하는 일꾼들 옆에 앉았다. 보아즈는 룻에게 밀청대를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집어주었다.
룻2:15 룻이 다시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서는데, 보아즈가 머슴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여자가 보릿단 사이로 돌아 다니며 이삭을 줍더라도 나무라지 말라.
룻2:16 숫제 보릿단에서 이삭을 빼내어 흘려 주어라. 그리고 그것을 줍더라도 야단치지 말라."
룻2:17 룻이 저녁 때까지 주운 이삭을 털어 보니 보리가 한 에바나 되었다.
룻2:18 룻은 그것을 메고 마을로 돌아 가 시어머니에게 보이고 나서, 배불리 먹고 남겨 온 음식도 꺼내 드렸다.
룻2:19 시어머니가 물었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했느냐? 너에게 이렇게도 마음을 써 주신 그분이 복을 받지못하면 누가 받겠느냐?" 룻이 "오늘 제가 이삭을 주운 밭 주인은 보아즈라고 하더군요." 하며 자기가 누구네 밭에서 이삭을주웠는지를 시어머니에게 밝히자
룻2: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다. "그분은 산 사람에게나 죽은 사람에게나 한결같이 고맙게 대하시는구나. 그분이 야훼께 복받지못하면, 누가 복을 받겠느냐? 그분은 우리와는 가까운 일가이다. 우리를 떠맡아 줄 사람 가운데 한 분이다."
룻2:21 룻이 시어머니에게, 보아즈가 추수가 끝날 때까지 자기네 집 아낙네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도록 하였다고 말하니
룻2:22 나오미는 "악아, 네가 그 댁 아낙네들과 함께 일하러 나가게 되었다니, 참 잘 되었다. 다른 밭에 갔다가 남자들에게 욕을 당할염려가 없게 되었구나." 하고 며느리에게 말했다.
룻2:23 이리하여 룻은 보리와 밀 추수가 끝날 때까지 보아즈 집안의 아낙네들과 어울려 다니며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았다.
룻3:1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했다. "악아, 이젠 너도 행복을 누리며 살 보금자리가 있어야겠구나. 내가 그것을 마련해 주마. 그렇지 않느냐?
룻3:2 너는 보아즈 댁 아낙네들과 어울려 지냈지만 그분은 너도 알다시피 우리와는 친척이다. 바로 오늘 밤 그분은 타작 마당에서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룻3:3 그러니 너는 목욕을 하고 향수를 바른 다음 장옷을 이고 그 댁 타작 마당에 내려 가 보아라. 그분이 저녁 식사를 마치기까지는 눈치채이지 않도록 하여라.
룻3:4 그분이 잠자리에 들거든 그 잠자리를 잘 알아 두었다가 살그머니 가서 그 발치께를 들치고, 거기 누워라. 그 다음에 네가 할 일은 그분이 일러 줄 것이다."
룻3:5 "어머님 말씀대로 어김없이 하겠습니다." 룻은 이렇게 대답하고,
룻3:6 타작 마당으로 내려 가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하였다.
룻3:7 보아즈는 먹고 마시고 나서 흐뭇한 마음으로 보리가리 옆에 가서 누웠다.
룻3:8 보아즈는 한밤중에 한기를 느껴 몸을 웅크리다가 발치께에 웬 여자가 누워 있는 것을 알고
룻3:9 "너는 웬 여자냐?" 하고 물었다. "비녀는 룻입니다." 하고 룻이 대답했다. "어르신네께서는 이 몸을 맡아 주실 분이십니다. 그 옷자락으로 저의 몸을 덮어 주십시오."
룻3:10 "악아, 야훼께 복을 받아라." 하고 보아즈는 말했다. "너는 돈이 있든 없든 젊은 사람을 따라 감직한데 그러지 아니하고 이렇게까지 효성을 다하니, 이것은 지난날의 효성보다도 더 갸륵하구나.
룻3:11 악아, 걱정하지 말아라. 네가 무엇을 원하든지 내가 다 들어 주마. 네가 굳센 여자라는 것은 이 성 안에 사는 내 겨레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
룻3:12 너를 맡아 줄 의무가 나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너한테는 나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또 있다.
룻3:13 이 밤은 여기서 지내거라. 내일 아침에 그가 너를 맡겠다고 나서면, 좋다, 그가 너를 맡을 것이다. 만일 그가 싫다고 하면, 내가 반드시 너를 맡아 주겠다. 날이 샐 때까지 여기에서 쉬어라."
룻3:14 이리하여 룻은 날이 새기까지 그의 발치께에 누워 있다가, 여자가타작 마당에 왔었다는 것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는 보아즈의 말을 따라 서로 얼굴을 알아 볼 수 있게 되기 전에 일어났다.
룻3:15 보아즈는 룻이 쓰고 있는 장옷을 벌리라고 한 다음 룻이 장옷을 벌리자 보리 여섯 됫박을 퍼 담아 지워 주었다. 룻이 마을로 돌아와,
룻3:16 시어머니에게로 오자 시어머니는 어찌 되었느냐고 물었다. 룻은 그가 자기에게 해 준 일을 다 고했다.
룻3:17 "시어머님께 빈손으로 돌아 가셔야 되겠느냐고 하시면서 보리를 여섯 됫박이나 주시더군요."
룻3:18 이 말을 듣고 나오미는 "그 분이 오늘 안으로 이 일을 결말 짓지 않고는 못 견딜 것이다." 하면서 일이 어떻게 되는가 기다려 보라고 하였다.
룻4:1 보아즈가 성문께로 올라 가 앉아 있는데, 마침 자기가 말하던 그 친척이 지나갔다. "여보게, 이리로 와서 앉게나." 하며 보아즈가 그를 부르자, 그가 발길을 돌려 와서 앉았다.
룻4:2 보아즈는 마을 장로들 가운데서 열 사람을 불러, "이리 와서 앉으십시오." 하고 자리를 권하였다. 그들이 자리를 잡자,
룻4:3 보아즈가 그 친척에게 말했다. "우리의 동기 엘리멜렉의 소유지가있지 않소? 그런데 나오미가 모압 시골에서 돌아 와서 그 땅 권리를 파려고 내놓았소.
룻4:4 이 소식을 당신에게 알려 두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여기 앉아 있는 분들과 내 겨레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것을 사시오. 그 땅을 도로 사서 가질 생각이 있으면 도로 사서 가지 시구료. 그럴 생각이 없으면 그렇다고 말해 주시오. 내가 알아야 겠소. 그것을 도로 사서 가질 사람은 당신밖에 없소. 당신 다음은나인가 하오." "내가 도로 사서 가지겠소." 하고 그가 대답하자,
룻4:5 보아즈가 다짐하였다. "나오미에게서 밭은 넘겨 받는 날 당신은 고인의 아내 모압 여자 룻도 떠맡아야 하오. 그리하여 고인의 이름을 이어 그의 유산을 차지할 사람을 낳아 주어야 하오."
룻4:6 그러자 그 친척은 "그랬다가는 내 재산만 손해를 보게 되겠군. 그럴 수는 없소." 하면서 그 땅을 도로 사서 갖지 않겠다고 하였다. "내가 사서 가질 것이지만, 당신이나 사서 가지시구료. 나는 그럴 마음이 없소."
룻4:7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유산을 도로 사서 가지는 의무를 남에게 넘겨 줄 경우에는 신 한 짝을 벗어서 상대편에게 주는 습관이 있었다. 그것을 증거물로 삼고 매듭을 지었던 것이다.
룻4:8 그 친척도 "당신이 차지하시오." 하면서 신 한 짝을 벗어 보아즈에게 주었다.
룻4:9 그러자 보아즈는 장로들과 온 겨레에게 말했다. "나는 엘레멜렉과길룐과 마흘론에게 딸렸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샀습니다. 당신들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룻4:10 또 나는 마흘론의 아내 모압 여자 룻까지도 유산과 함께 아내로 얻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고인의 이름을 이어 그 유산을 차지할 사람을 낳아 주어서 고인의 이름이 그의 형제들과 함께 남아 이 고장 성문 안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당신들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룻4:11 성문께 있던 온 백성이 "우리가 증인이오." 하고 대답하자 장로들이 말했다. "야훼께서 그대 집에 들어 오는 이 여인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가문을 일으킨 두 여인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주시기를 기원한다. 그대가 에브라다에서 권세를 떨치고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휘날리기를 빌며,
룻4:12 또한 야훼께서 이 젊은 여인의 몸에서 후손을 일으키시어 그대의 집안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잡안같이 되기를 기원한다."
룻4:13 이렇게 보아즈는 룻을 맞아 아내로 삼고 한 자리에 들었다. 야훼께서 점지해 주셔서 룻이 아들을 낳자,
룻4:14 아낙네들이 나오미에게 축하하여 말했다. "오늘 이처럼 당신 가문이 대를 이어 내려 가게 해 주셨으니 야훼께 찬양을 드립니다. 이제 이 아기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기림을 받게 되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룻4:15 당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며느리가 낳아 준 아들, 아들 일곱보다 더한 며느리가 낳아 준 아들이니, 이제 그가 당신에게 살 맛을 되돌려 주고 노후를 공양해 줄 것입니다."
룻4:16 나오미는 그 아기를 받아 품에 안고 자기 자식으로 길렀다.
룻4:17 이웃 아낙네들은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구나!" 하며 그 아기에게 오벳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요 이새의 아버지였다.
룻4:18 베레스의 계보는 다음과 같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았고
룻4:19 헤스론은 람을, 람은 암미나답을,
룻4:20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나흐손은 살몬을,
룻4:21 살몬은 보아즈를, 보아즈는 오벳을,
룻4:22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
삼상1:1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엘카나라는 수브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라마다임 출신으로서 에브람임 사람 수브의 현손이요, 도후의 증손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여로함의 아들이었다.
삼상1:2 그는 두 아내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요, 또한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그런데 브닌나는 자식을 두었지만 한나는 자식이 없었다.
삼상1:3 엘카나는 해마다 자기의 성읍을 떠나 실로로 올라 가 만군의 야훼께 제사를 드려 예배하였다. 실로는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야훼를 모시고 사제 일을 보고 있는 곳이었다.
삼상1:4 제일이 되면 엘카나는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아들 딸들에게 제물을 몫몫이 나누어 주었다.
삼상1:5 그러나 엘카나는 한나를 사랑하면서도 그에게는 한 몫밖에 줄 수가 없었다. 야훼께서 한나로 하여금 잉태하게 해 주시지 않으셨기 때문이었다.
삼상1:6 게다가 적수 브닌나는, 야훼께서 잉태하게 해 주시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는 한나를 더욱 괴롭혔다.
삼상1:7 엘카나가 매년 야훼의 신전에 올라 갈 적마다 그렇게 하였으므로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혔고 한나는 목이 메어 먹지 못했다.
삼상1:8 남편 엘카나는 한나를 보고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도 않고 슬퍼만 하오? 내가 당신한테는 아들 열보다도 낫지 않소?" 하며 위로해 주었다.
삼상1:9 실로에서 젯상을 물리고 나자 한나는 일어나 야훼 앞에 나아갔다.그 때 마침 사제 엘리가 야훼의 성전 문 뒤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삼상1:10 한나는 마음이 아파 흐느껴 울며 야훼께 애원하였다.
삼상1:11 그는 서원을 하며 빌었다. "이 계집종의 가련한 모습을 굽어 살펴주십시오. 이 계집 종을 저버리지 마시고 사내 아이 하나만 점지해 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그 아이를 야훼께 바치겠습니다. 평생 그의 머리를 까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삼상1:12 한나가 야훼께 오래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 보고 있었다.
삼상1:13 한나는 속으로 기도하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가 한나를 술취한 여자로 알고,
삼상1:14 "언제까지 이렇게 주정을 하고 있을 참이냐? 어서 술에서 깨어나지 못하겠는냐" 하고 꾸짖자
삼상1:15 한나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사제님! 저는 정신이 말짱 합니다. 포도주도 소주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야훼께 제 속을 털러 놓고 있습니다.
삼상1:16 사제님, 이 계집종을 좋지 못한 여자로 생각지 마십시오. 저는 너무 서럽고 괴로와서 이제껏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삼상1:17 "그럼, 안심하고 돌아 가거라. 이스라엘을 보살피시는 하느님께서네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다." 엘리가 이렇게 말하자,
삼상1:18 한나는 "그렇게까지 보아 주시니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하면서 물러나와 음식을 먹었다. 그 얼굴에는 어느덧 수심이 걷히었다.
삼상1:19 엘카나는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식구들과 함께 야훼께 예배를 드리고,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 왔다. 엘카나가 아내 한나와 한자리에 들자, 야훼께서 한나를 마음에 두시어
삼상1:20 임신하게 해 주셨다. 한나는 달이 차서 아들을 낳자 "야훼께 빌어서 얻은 아기" 라고 하여 이름을 사무엘이라 지었다.
삼상1:21 엘카나, 그 사람이 식구들을 이끌고 다시 야훼께 주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 가는데,
삼상1:22 한나는 따라 나서지 않고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기가 젖을 떼면 아기를 데리고 가서 야훼를 뵙겠습니다. 그리고 영영 거기에서 살게 하겠습니다."
삼상1:23 "당신 좋을 대로 하구료. 젖뗄 때까지 집에 남아 있으시오. 야훼께서 부디 당신의 서약을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오." 그는 남편 엘카나의 허락을 받고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집에서 키우게되었다.
삼상1:24 이윽고 젖을 떼자 한나는 아기를 데리고 나섰다.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에다 가죽부대에 포도주를 담아 가지고 실로에 있는 야훼의 성전으로 어린 아들을 데리고 갔다.
삼상1:25 일행은 소를 잡고 그 아이를 엘리에게 데려 갔다.
삼상1: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사제님,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제님께서 지금 살아 계신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바로 이전에 여기 사제님 앞에서 야훼께 기도를 드리던 여자입니다.
삼상1:27 이 아이는 기도해서 얻은 아이입니다. 제가 야훼께 애원했더니, 야훼께서 소원을 들어 주셨습니다.
삼상1:28 그래서 저는 이 아이를 야훼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의 한평생을 야훼께 맡기도 싶습니다." 그러자 일행이 거기 야훼 앞에 엎드리고,
삼상2:1 한나가 이렇게 기도를 올렸다. "내 마음은 야훼님 생각으로 울렁거립니다. 하느님의 은덕으로 나는 얼굴을 들게 되었습니다. 이렇듯이 내 가슴에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시니 원수들 앞에서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삼상2:2 야훼님처럼 거룩하신 분은 없으십니다. 당신밖에는 없으십니다. 우리 하느님 같은 바위는 없으십니다.
삼상2:3 잘난 체 지껄이는 자들아, 너무 우쭐대지 말아라. 거만한 소리를 입에 담지 말아라. 야훼는 사람이 하는 일을 다 아시는 하느님, 저울질하시는 하느님이시다.
삼상2:4 힘있는 용사의 활은 꺾이고 비틀거리던 군인은 허리를 묶고 일어나게 되리라.
삼상2:5 배불렀던 자는 떡 한 조각 얻기 위하여 품을 팔고 굶주리던 사람은 다시 굶주리지 않게 되리라. 아이 못 낳던 여자는 일곱 남매를 낳고 아들 많던 어미는 그 기가 꺽이리라.
삼상2:6 야훼께서는 사람의 생사를 쥐고 계시어 지하에 떨어뜨리기도 하시며 끌어 올리기도 하신다.
삼상2:7 야훼께서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가멸지게도 하시며 쓰러뜨리기도 하시고 일으키기도 하신다.
삼상2:8 땅바박에 쓰러진 천민을 일으켜 세우시며 잿더미에 딩구는 빈민을들어 높이셔서 귀인들과 한 자리에 앉혀 주시고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땅의 밑동은 야훼의 것, 그 위에 세상을지으셨으니
삼상2:9 당신을 따르면 그 걸음걸음을 지켜 주시지만 불의하게 살면 앞이 캄캄해셔저 말문이 막히리라. 사람이 제 힘으로는 승리하지 못하는 법,
삼상2:10 야훼께 맞서는 자는 깨어지리라. 지존하신 이께서 하늘에서 천둥소리로 우렁차게 호령하신다. 야훼는 땅 끝까지 심판하신 분,당신께서 세우신 왕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임금의 이름을 떨치게 하신다."
삼상2:11 한나는 사제 엘리 밑에서 야훼를 모시도록 아이를 거기에 남겨 두고 라마로 돌아 갔다.
삼상2:12 엘리의 아들들은 망나니들로서 야훼를 몰라보고
삼상2:13 사람을 대하는 사제의 규정도 무시하였다. 사제의 시종은, 누가 제사를 드릴 때 고기를 삶고 있으면 삼지창을 들고 다니며
삼상2:14 가마솥이나 노구솥이나 뚝배기나 남비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휘저어서 삼지창에 꽂혀 나오는 것은 모두 가져갔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실로에 와서 제사를 드릴 때 마다 그렇게
삼상2:15 사제의 시종은 그뿐 아니라 기름을 태워 바치기 전에도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와서 "사제님은 삶은 것은 받지 않으시고 날것만 받으시니, 사제님께 구워 드릴 고기를 내놓아라" 하고 생떼를 썼다.
삼상2:16 그 사람이, 기름을 먼저 태워 바친 다음에 마음대로 가져가라고 해도 "그건 안 된다. 지금 내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아 가겠다." 하면서 을러메었다.
삼상2:17 이렇게 그들이 시종들을 시켜 저지른 잘못은 야훼께서 보시기에 너무나 심하였다. 그들은 야훼께 바치는 제물을 이처럼
삼상2:18 어린 나이에 야훼를 모시게 된 사무엘은 몸에 모시 에봇을 입고 지냈다.
삼상2:19 그의 어머니는 매년 주년제를 드리러 남편과 함께 올라 올 때 마다 작은 두루마기 한벌을 지어다가 아들에게 주었다.
삼상2:20 그러면 엘리는 엘카나 부부에게 "야훼께서 맡기로 하신 이 아이 대신으로 이 부인 몸에서 후손이 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복을 빌어 주었고 이 축복을 받고 그들은 자기네 고장으로 돌아 가곤 하였다.
삼상2:21 야훼께서 한나에게 은덕을 베푸셔서 한나는 삼남 이녀를 더 두게되었다. 그러는 동안 어린 사무엘은 야훼 앞에서 자라났다.
삼상2:22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의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온갖 못된 짓을 하였고 그리고 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봉사하는 여인들의 방에 들기까지 했다는 소문을 듣고, 아들들을
삼상2:23 꾸짖었다. "어쩌자고 그런 짓을 하느냐? 나는 너희가 못된 짓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
삼상2:24 이놈들아, 못쓴다! 그런 추문이 야훼의 백성 사이에 두루 퍼져서내 귀에까지 들려 오게 하다니.
삼상2:25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서 그 사이에 서 주시겠지만, 사람이 야훼께 죄를 얻는다면 누가 그 사이에서 빌어주겠느냐?" 그런데도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야훼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시기로 작정하셨던 것이다.
삼상2:26 한편 어린 사무엘은 야훼와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으며 무럭무럭자랐다.
삼상2:27 하느님의 사람 하나가 엘리에게 와서 말을 전하였다. "야훼의 말씀이니 들으시오. '너도 알다시피 네 조상이 식구들을 데리고 에집트에서 파라오에게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 나는 그들에게 스스로를 나타내 보였다.
삼상2:28 나는 이스라엘 온 지파 가운데서 네 조상을 선택하여 나를 섬기는사제로 삼아 내 제단의 층계를 오르내리며 내 앞에서 제물을 살라바치고 에봇을 입게 하였다.
삼상2:29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내가 정해 준 제물과 곡식예물을 멸시하여 소홀히 다루느냐? 그리고 나보다도 네 자식들을 더 소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바치는 온갖 예물 가운데서 알맹이만 내주어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삼상2:30 이에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일찌기 네 집과 네 가문이 영원히 나를 섬기리라고 했지만 이제 분명히 말해 두거니와 나는 그 약속을 철회한다. 나를 존대하는 자는 소중히 여겨 주겠지만, 나를 멸시하는 자는 천대하리라. 나 야훼의 말이다.
삼상2:31 내가 네 기운, 네 가문의 기운을 꺾으리니 이제 네 집안에 늙은이하나 남지 못할 날이 오리라.
삼상2:32 그 날이 오면 너는 내가 이스라엘에게 주는 번영을 보고 속이 뒤틀릴 것이다. 그러나 네 집안에서는 두 번 다시 늙은이를 볼 수없을 것이다.
삼상2:33 네 후손 가운데서 하나만 남겨 내 제단 일을 보게 하겠지만, 그도기운이 다하고 그의 후손마저 모두 사람들의 칼에 맞아 죽으리라.
삼상2:34 네 두 아들 홈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거든, 그것이 이런 일이일어날 조짐인 줄 알아라.
삼상2:35 나는 충성스러운 사제를 세워 그로 하여금 내 마음 내 뜻을 그대로 이루게 하리라. 그의 가문을 일으켜 내가 기름부어 세운 왕 앞에서 길이길이 나를 섬기게 하리라.
삼상2:36 그러면 네 집안에서 살아 남은 자는 그에게 가서 밥벌이할 일자리를 얻으려고 굽실거리며, 제발 사제직에 붙여 주어 빵부스러기라도 얻어 먹게 해 달라고 애걸하게 될 것이다.'"
삼상3:1 소년 사무엘은 엘리 밑에서 야훼를 섬기고 있었다. 그 때는 야훼께서 말씀도 자주 들려 주시지 않았고 계시를 보여 주시는 일도 드물었다.
삼상3:2 엘리는 이미 눈이 어두워 앞을 보지 못했다. 하루는 그가 자기의 자리에 누워 있고
삼상3:3 사무엘은 하느님의 궤가 있는 야훼의 성전에서 자고 있었는데, 하느님의 등불이 꺼지기 전에
삼상3:4 야훼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은 "예" 하고 대답하면서
삼상3:5 엘리에게 뛰어가 "부르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나는 너를 부른 일이 없다. 가서 자거라." 엘리의 이 말을 듣고 사무엘은 돌아 와자리에 누웠는데
삼상3:6 야훼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부르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엘리는 "사무엘아, 나는 너를부른 일이 없다. 가서 자거라"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3:7 야훼께서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적이 없으셨고 사무엘은 아직 야훼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삼상3:8 야훼께서 세 번째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부르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제야 엘리는 야훼께서 소년사무엘을 부르시는 줄 알아차리고
삼상3:9 사무엘에게 "가서 누워 있어라. 그리고 다시 부르는 소리가 나가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야훼여, 말씀하십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사무엘은 돌아 와 자기 자리에 누워 있었다.
삼상3:10 그러자 야훼께서 거기에 나타나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이 "야훼여, 말씀하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삼상3:11 야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들어라. 내가 이제 이스라엘 에서 무슨 일을 할 터인데, 듣는 사람마다 가슴이 내려 앉으리라.
삼상3:12 그 날이 오면, 내가 엘리와 그 집안을 두고 말한 일들이 처음부터끝까지 이루어지리라.
삼상3:13 너에게 알려 주거니와, 나는 엘리의 가문을 심판하여 끝내 벌하고야 말겠다. 그것은 제 자식들이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을 알면서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상3:14 그러므로 나는 엘리의 집안을 두고, 제물이나 예물을 소홀히 다룬그 죄는 영영 용서해 주지 않으리라고 맹세하였다."
삼상3:15 사무엘은 아침까지 누워 있다가 야훼의 성전 문들을 열었으나, 감히 밤에 보고 들은 것을 엘리에게 고하지 못하였다.
삼상3:16 그러는데 엘리가 "애, 사무엘아!" 하고 불렀다. 사무엘이 "예!" 하고 대답하자.
삼상3:17 엘리가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나에게 숨기지 말고 말해 다오, 너에게 하신 말씀을 한 마디라도 숨긴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도 나에게 내리시는 벌 못지 않은 큰 벌을 내리실 것이다."하고 다그쳤다.
삼상3:18 그래서 사무엘은 숨김없이 다 털어 놓았다. 그 말을 듣고 엘리는 중얼거렸다. "야훼께서 하시는 일, 어련하시랴!"
삼상3:19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야훼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모두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셨다.
삼상3:20 그리하여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을 야훼께서 세우신 예언자로 받들게 되었다.
삼상3:21 야훼께서는 실로에게 당신을 거듭 나타내 보이셨다. 야훼께서는 그 곳에서 사무엘에게 나타내 보이셨던 것이다.
삼상4:1 그리하여 사무엘이 하는 말은 그대로 온 이스라엘에 통하게 되었다. 그 무렵,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치러 몰려 오자, 이스라엘군도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였다. 이스라엘군은 에벤에젤에 진을 쳤고 불레셋군은 아벡에 진을 쳤다.
삼상4:2 불레셋군이 이스라엘군을 향하여 열을 지어 싸움을 벌였는데, 이스라엘군은 불레셋군에게 패하여 싸움터에서 죽은 군사가 사천명이나 되었다.
삼상4:3 군사들이 진영으로 돌아 오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부르짖었다. "야훼께서 오늘 우리를 불레셋군에게 패하게 하시니, 이런 변이 어디 있느냐? 실로에 있는 야훼의 계약궤를 모셔 오자. 그것을 우리 가운데 모시면 적군의 손에서 우리를 구해 내실 것이다."
삼상4:4 그리하여 진영에서 사람을 실로에 보내어 거룹을 타고 만군을 거느리시는 야훼의 계약궤를 모셔 오게 하였다. 당시에 그 계약궤를 모시고 있었던 사람은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였다.
삼상4:5 야훼의 계약궤가 진에 도착하자 온 이스라엘군은 땅이 진동하도록함성을 올렸다.
삼상4:6 불레셋군은 이 함성을 듣고 "히브리 진영에서 저렇게 큰 함성이 터지니 웬일이냐?" 하며 웅성거리다가 야훼의 궤가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다.
삼상4:7 불레셋군은 겁에 질려 소리쳤다. "이스라엘의 신이 진영에 들어 왔으니 이제 우리는 망했구나. 이런 일은 일찌기 없었는데,
삼상4:8 이제 우리는 망했다. 누가 저 무서운 신에게서 우리를 살려 내겠느냐? 갖가지 재앙과 질병으로 에집트인들을 친 신이 아니냐!
삼상4:9 그러니 불레셋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사나이답게 싸우자! 지금까지는 히브리인이 우리를 섬겼지만,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종이 될 판국이니, 자-사나이답게 싸우자!"
삼상4:10 이리하여 불레셋군이 짓쳐 들어 오자 이스라엘군은 크게 패하여 제각기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군은 보병 이 삼만이나 쓰러졌으며
삼상4:11 하느님의 궤도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다.
삼상4:12 그 날 베냐민 사람 하나가 싸움터에서 빠져 나와 실로로 달려 왔다. 옷은 갈가리 찢기고 머리에는 흙을 뒤집어 쓴 채
삼상4:13 그가 다다랐을 때, 엘리는 하느님의 궤가 걱정이 되어 성문 곁 의자에 앉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람이 성 안에 들어 와전쟁 소식을 전하자 온 성민이 울부짖었다.
삼상4:14 그 아우성 소리를 듣고 엘리가, 어찌하여 이렇게 소란스러우냐고 묻자 그 사람이 급히 엘리 앞에 나아와 소식을 전하였다.
삼상4:15 엘리는 나이가 구십 팔 세나 되었으므로 눈이 어두워 앞을 보지 못하였다.
삼상4: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저는 싸움터에서 왔습니다. 지금 막 싸움터에서 뛰어 오는 길입니다" 하고 말하자 엘리는 "그래 어떻더냐?" 하고 물었다.
삼상4:17 "이스라엘군은 많은 전사자를 내고 불레셋군에게 쫓겨 뿔뿔이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사제님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고,하느님의 궤도 빼앗겼습니다." 전령이 이렇게 대답하자,
삼상4:18 성문 곁 의자에 앉아 있던 엘리는 하느님의 궤를 빼앗겼다는 말에그만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는 늙어 몸이 무거웠던 것이다. 이리하여 사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영도한 그의 생애는 끝났다.
삼상4:19 그의 며느리, 비느하스의 아내는 임신중이었는데 해산할 날이 다되어 하느님의 궤를 빼앗긴데다가 시아버지와 남편마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진통이 오는 바람에 웅크린 채 몸을풀었다.
삼상4:20 그 여인이 숨을 거두려 할 때 시중을 들던 여자들이 "염려 말아요, 아들이오" 하고 알렸으나, 그 말은 들은 체도 않고 대꾸도 없이
삼상4:21 다만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아기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다. 하느님의 궤는 빼앗기고 시아버지와 남편은 죽었다고 해서 그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삼상4:22 그는 "하느님의 궤를 빼앗겼으니 이제 영광은 이스라엘을 떠났다"하고 말하였다.
삼상5:1 불레셋군은 빼앗은 하느님의 궤를 에벤에젤에서 아스돗으로 옮겼다.
삼상5:2 불레셋군은 그 하느님의 궤를 다곤 신전으로 옮겨다가 다곤 바로곁에 두었다.
삼상5:3 그런데 이튿날 아침 아스돗 백성이 일어나 보니 다곤이 땅에 얼굴을 박은 채 야훼의 궤 앞에 쓰러져 있었다. 그들은 다곤을 일으켜 제 자리에 세웠다.
삼상5:4 이튿날 아침 일어나 보니 다곤이 또 땅에 얼굴을 박은 채 야훼의 궤 앞에 넘어져 있었다. 다곤은 몸통만 성한 채로 남아 있었고 부러진 목과 동강난 두 손은 문지방께에 구르고 있었다.
삼상5:5 그래서 오늘날까지 다곤의 사제들과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신전에드나드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곤의 문지방을 밝지 않는다.
삼상5:6 야훼께서는 아스돗 백성을 호되게 치시어 공포에 몰아 넣으셨다. 아스돗에 종기가 돌고 온 지경에 쥐가 들끓었던 것이다.
삼상5:7 이렇게 되자 아스돗 사람들은 겁에 질려 "이스라엘 신의 궤를 여기에 두어서는 안 되겠다. 우리의 신 다곤과 우리에게 마구 행패를 부린다" 고 하면서
삼상5:8 사람을 보내어 불레셋 추장들을 불러 모아 놓고,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의논한 끝에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갓으로옮겼다.
삼상5:9 그런데, 그것을 그리로 옮기자 야훼께서 손으로 그 성도 호되게 치시는 바람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온 성에 종기가 돌아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모조리 종기가 났다.
삼상5:10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궤를 다시 에크론으로 보냈다. 하느님의 궤가 에크론에 닿자, 에크론 사람들도 "이스라엘 신의 궤를 이리로 가져오다니, 우리 일족을 죽일 작정이냐?" 하면서 아우성을 쳤다.
삼상5:11 그래서 그들은 불레셋 추장들을 모두 불러, 의논한 끝에 "이스라엘 신의 궤를 내어놓지 않았다가는 우리 일족이 몰살을 당하겠다 " 고 하며 본래 있던 곳으로 돌려 보내기로 하였다. 하느님께서 그 손으로 성 마다 호되게 치시는 바람에 떼죽음을 당하는 소동이 일어났던 것이다.
삼상5:12 가까스로 죽음 면한 자는 종기에 걸려 있었다. 그래서 온 성에서 울리는 비명소리가 하늘에 사무쳤다.
삼상6:1 야훼의 궤가 불레셋 지방에 머물러 있은 지 칠 개월이 지났다.
삼상6:2 불레셋 사람들은 사제들과 점장이들을 불러 놓고 물었다. "야훼의궤를 어떻게 하면 좋겠소? 본래 있던 대로 돌려 보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말해 보시오."
삼상6:3 그들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돌려 보낼 때 그냥 보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면죄제물을 얹어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병이 나을 것입니다. 그가 왜 당신들에게서 손을 떼지 않으시는지 그 까닭을 알게도 될 것입니다."
삼상6:4 그들이 "면죄제물로 무엇을 얹어 보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이렇게 일러 주었다. "금으로 종기 모양을 다섯 개, 쥐 다섯 마리를 만들어 보내십시오. 그런 재앙이 당신들과 당신들의 추장에게 미쳤으니, 그것을 불레셋 추장들의 수대로 바치는 것입니다.
삼상6:5 전국을 휩쓸고 있는 이 종기와 쥐들의 모양을 만들어 그것으로 이스라엘의 신께 예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신과 땅을 치던 손을 거둘 것입니다.
삼상6:6 파라오나 에집트 사람들처럼 공연히 고집을 부릴 필요는 없습니다. 에집트 사람들은 이 신에게 혼이 나서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았습니까?
삼상6:7 그러니 이제 새 수레를 만들어 멍에를 메어 본 적이 없는 어미소두 마리를 끌어다가 그 수레를 끌게 하고, 젖먹이 송아지들은 떼어 우리로 보내십시오.
삼상6:8 그리고 야훼의 궤를 가져다가 그 수레에 싣고 돌여 보낼 금면죄제물을 상자에 담아 그 곁에 놓으십시오. 그리고 떠나 보낸다음
삼상6:9 잘 보십시오. 만일 소가 제 고장을 향해 벳세메스 쪽으로 올라 가면 우리가 당한 이 큰 재앙은 바로 그가 내린 것이 되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의 손이 우리를 친 것이 아니라 그저 어쩌다가 당한 재앙이라는 것이 밝혀질 것입니다."
삼상6:10 그들은 하라는 대로 어미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우리에 가두었다.
삼상6:11 그리고 수레에는 야훼의 궤를 싣고 금쥐와 종기 형상을 담은 상자도 실었다.
삼상6:12 그러자 소는 벳세메스 쪽으로 똑바로 걸어 갔다. 불레셋 추장들은벳세메스 지방까지 따라가 보았다. 소는 울면서도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길을 벗어나지 않고 곧장 걸어 갔다.
삼상6:13 마침 벳세메스 사람들은 골짜기에서 밀을 거두어 들이다가 고개를들어 궤를 보고는 기뻐하며 나가 맞았다.
삼상6:14 수레는 벳세메스에 있는 여호수아의 밭에 와 멎었는데, 거기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었다. 야훼의 궤와 금예물이 든 상자를 그 큰 바위 위에 내려 놓자 그 날로 벳세메스 사람들이 야훼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삼상6:15 레위 사람들이 야훼의 궤와 금예물이 든 상자를 그 큰 바위 위에 내려 놓자 그 날로 벳세메스 사람들이 야훼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삼상6:16 그날 불레셋의 다섯 추장은 이것을 보고서야 에크론으로 돌아 갔다.
삼상6:17 불레셋 사람들은 금종기를, 하나는 아스돗, 하나는 가자, 하나는 아스클론, 하나는 갓, 하나는 에크론의 죄를 벗기려고 야훼께 바쳤던 것이다.
삼상6:18 금쥐는 성 안과 성 밖을 통틀어 다섯 추장이 다스리는 불레셋의 모든 성읍의 수효를 따라 드린 것이었다. 야훼의 궤가 놓였던 그 큰 바위가 바로 이날까지 벳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어 그것을 증거해 주고 있다.
삼상6:19 그런데 야훼께서는 벳세메스 사람들이 야훼의 궤를 보았다고 해서그들을 치시어 그 중에서 칠십 명이나 죽이셨다. 그 곳 사람들은 야훼께서 호되게 치시자 슬피 울었다.
삼상6:20 벳세메스 사람들은 "이 거룩하신 하느님 야훼 앞에는 아무도 나설수 없으니 어디로 보낼까?" 하다가
삼상6:21 키럇여아림 주민들에게 전갈을 보내어 "불레셋 사람들이 야훼의 궤를 돌려 보냈소. 내려 와 모시고 올라 가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삼상7:1 그래서 키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야훼의 궤를 모시고 올라 갔다.그들은 그것을 언덕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모셔 두고 그의 아들엘르아잘의 성별하여 야훼의 궤를 모시게 하였다.
삼상7:2 그 궤는 키럇여아림에 오랫 동안 안치되어 있었다. 이십 년이라는세월이 지난 후 이스라엘 가문은 모두 야훼께로 마음을 돌렸다.
삼상7:3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가문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이 야훼께 돌아오려는 것이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라면 너희 가운데서 다른 신들과 아스다롯을 버려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야훼께 돌아 와 오로지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면 그가 너희를 불레셋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주시리라."
삼상7:4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버리고 야훼만 섬기게 되었다.
삼상7:5 사무엘이 다시 "야훼께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를 올릴 터이니 모두 미스바로 모여라" 하고 일렀다.
삼상7:6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여 와서 물을 길어다 야훼 앞에 부어 바치고 그 날 하루 단식하면서 지은 죄를 야훼께 고백하였다.
삼상7:7 불레셋 추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 왔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을 듣고 불레셋을 두려워하여
삼상7:8 사무엘에게 호소하였다. "불레셋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져 내달라고 야훼 우리 하느님께 그치지 말고 기도드려 주십시오."
삼상7:9 사무엘이 젖먹이 어린 양 하나를 끌어다가 그것을 통째 번제로 바치고 이스라엘을 구해 달라고 야훼께 부르짖자 야훼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삼상7:10 사무엘이 아직 번제를 드리고 있을 때,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치러 진격해 왔다. 그러나, 그 날 야훼께서 불레셋군 머리 위에서천둥을 크게 울리시자 그들은 혼비백산, 이스라엘에게 쫓겨 도망쳤다.
삼상7:11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몰려 나와 벳갈 아래까지 추격해 가며 불레셋군을 무찔렀다.
삼상7:12 사무엘은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야훼께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고 하여 그
삼상7:13 불레셋은 이렇듯이 기가 꺾이어 다시는 이스라엘 지경을 침입하지못하게 되었다. 야훼께서는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손수 불레셋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셨던 것이다.
삼상7:14 불레셋에게 빼앗겼던 에크론과 갓 사이의 성읍들이 이스라엘에 돌아 왔다. 이스라엘이 그 지역을 불레셋의 손아귀에서 찾아내던 것이다. 이스라엘과 아모리는 사이좋게 지냈다.
삼상7:15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삼상7:16 해마다 베델과 길갈과 미스바를 순회하면서 그 가는 곳에서
삼상7:17 자기의 집이 있는 라마로 돌아 오곤 하였다. 그는 거기에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거기에다 야훼께 제사드릴 제단도
삼상8:1 사무엘은 나이가 많아지자 두 아들을 판관으로 임명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삼상8:2 맏아들의 이름은 요엘이요,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아비야였다. 이들은 브엘세바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삼상8:3 그런데 사무엘의 두 아들은 아버지의 길을 따르지 아니하고 제 잇속만 차려 뇌물을 받고는 법대로 다스리지 못하였다.
삼상8:4 그러자 모든 이스라엘 장로들이 한 곳에 모여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 가
삼상8:5 건의하였다. "당신은 이제 늙고 아드님들은 당신의 길을 따르지 않으니 다른 모든 나라처럼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해 주십시오."
삼상8:6 사무엘이 "우리를 다스릴 왕을 세워 주시오" 하는 말을 듣고, 마음이 언짢아 야훼께 기도하니
삼상8:7 야훼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셨다. "백성이 하는 말을 그대로 들어 주어라. 그들은 너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왕으로 모시기 싫어서 나를 배척하는 것이다.
삼상8:8 그들은 내가 에집트에서 데려 내온 이후 이날 이때까지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런 짓을 해 왔다. 너한테도 지금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삼상8:9 그러니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 주어라. 그러나 엄히 경고하여 왕이 그들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를 일러 주어라."
삼상8:10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달라는 백성에게 야훼께서 하신 말씀을 낱낱이 일러 주었다.
삼상8:11 사무엘은 이렇게 일러 주었다. "왕이 너희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알려 주겠다. 그는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병거대나 기마대의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이다.
삼상8:12 천인대장이나 오십인대장을 시키기도 하고, 그의 밭을 갈거나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보병의 무기와 기병의 장비를 만들게도 할것이다.
삼상8:13 또 너희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를 만들게도 하고 요리나 과자를 굽는 일도 시킬 것이다.
삼상8:14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밭에서 좋은 것을 빼앗아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삼상8:15 곡식과 포도에서도 십분의 일세를 거두어 자기의 내시와 신하들에게 줄 것이다.
삼상8:16 너희의 남종 여종을 데려다가 일을 시키고 좋은 소와 나귀를 끌어나가 부려 먹고
삼상8:17 양떼에서도 십분의 일세를 거두어 갈 것이며 너희들마저 종으로 삼으리라.
삼상8:18 그 때에 가서야 너희는 너희들이 스스로 뽑아 세운 왕에게 등을 돌리고 울부짖겠지만, 그 날에 야훼게서는 들은 체도 하지 않으실것이다."
삼상8:19 사무엘이 이렇게 말해 주었건만 백성은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왕을 모셔야겠습니다.
삼상8:20 그래야 우리도 다른 나라처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를 다스려 줄왕,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를 이끌고 나가 싸워 줄 왕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삼상8:21 사무엘이 백성의 말을 다 듣고 나서 야훼께 아뢰니,
삼상8:22 야훼께서는 "그들의 말대로 왕을 세워 주어라." 하고 대답하셨다.그래서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모두들 자기의 성읍에 가있으라고 일렀다.
삼상9:1 베냐민 지파에 키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비야의 현손이요 브고랏의 증손이요 스롤의 손자요 아비엘의 아들이었다. 그는 베냐민 사람으로서 유지였다.
삼상9:2 그에게 사울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그만큼 잘생긴 사람이 없을 만큼 깨끗하게 잘생긴 아들이었다. 누구든지 그의 옆에 서면 어깨 아래에 닿았다.
삼상9:3 하루는 아버지 가스가 기르던 암나귀들이 없어졌다. 그래서 그는 아들 사울에게 종 하나를 데리고 암나귀를 찾아 오라고 하였다.
삼상9:4 그는 종을 데리고 에브라이 산악지대를 넘어 살리사 지방으로 가보았지만 거기에서도 찾지 못하였다. 다시 사알림 지방으로 건너가 보았지만 거기에서도 찾지 못하였다. 다시 베냐민 지방으로 건너 가 보았으나 역시 보이지 않았다.
삼상9:5 수브 지방으로 들어 갔을 때 사울은 데리고 가던 종에게 "아버지께서는 암나귀 생각보다 우리 걱정을 하시겠다" 고 하며 그만 돌아 가자고 하였다.
삼상9:6 그러자 종이, "이 성읍에는 하느님의 사람 한 분이 살고 있습니다아주 존경받는 어른이신데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고 다 들어 맞는다고 하더군요. 그에게 가면 우리가 찾는 것을 어디에 가면 찾을수 있을지 알려 줄지도 모릅니다" 하고 말하였다.
삼상9:7 사울이 종에게 물었다. "간다면 그분에게 무엇을 가지고 가겠느냐? 먹을 것이라곤 하나도 남지 않았는데 그 하느님의 사람에게 드릴 복채가 없으니, 무엇을 드리면 좋겠느냐?"
삼상9:8 종이 대답하였다. "여기 저에게 은 사분의 일 세겔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느님의 사람에게 드리면, 어디로 가야 찾을 수 있을지 알려 줄 것입니다."
삼상9:9 전에는 이스라엘 사람이 하느님께 물어 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선견자에게 가자고 하였다. 오늘날 예언자라는 사람을 전에는 선견자라고 하였다.
삼상9:10 그러자 사울은 종에게, "됐다. 네 말대로 어서 가자" 하며 하느님의 사람이 있는 성으로 갔다.
삼상9:11 사울은 종을 데리고 언덕에 올라 그 성으로 가다가 물을 길으러 나오는 처녀들을 만나 "여기에 선견자가 한 분 계시다지?" 하고 물었다.
삼상9:12 처녀들이 대답하였다. "예, 그분이 저 앞에 가십니다. 오늘 산당에서 이 성의 제사가 있어서 방금 도착하였습니다.
삼상9:13 성으로 들어 가시면 그분이 산당으로 음복하시러 올라 가시기 전에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먹지 않고 그분 오시기를 기다라고 있습니다. 그분이 제물을 축복한 다음에야 손님들이 먹을 수 있으니까요. 지금 올라 가시면 곧 만나실 것입니다."
삼상9:14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성으로 올라 갔다. 그들이 성 안에 막 들어서려는데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 가다가 그들과 맞부딪치게 되었다.
삼상9:15 그런데 사울이 오기 전날 야훼께서는 사무엘에게 이렇게 당신의 뜻을 밝히셨다.
삼상9:16 "내일 이맘때 베냐민 지방에서 사람 하나를 너에게 보낼터이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성별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수령으로 세워라. 그가 내 백성을 불레셋 사람에게서 구해 낼 것이다. 나는내 백성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삼상9:17 사울이 사무엘의 눈에 뜨이는 순간 야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였다. "이 사람이 바로 너에게 말해 둔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 백성을 지배할 사람이다."
삼상9:18 사울이 성 문간 안에서 사무엘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여기 선견자 한 분이 계시다는데 그분의 댁이 어딘지 가르쳐 주십시오."
삼상9:19 "바로 내가 그 선견자요" 하고 사무엘이 말하였다. "먼저 산당으로 올라 가시오. 오늘 나와 함께 음식을 나눕시다. 내닝 아침에, 그대가 걱정하고 있는 일을 다 일러 준 다음 떠나도록 해주리다.
삼상9:20 사흘 전에 잃어 버린 암나귀 일로 더 이상 마음 쓰지 마시오. 나귀는 찾았소. 이스라엘의 모든 기대가 누구의 어깨에 걸려 있는지 아시오? 그대와 그대의 가문에 걸려 있소."
삼상9:21 사울이 대답하였다. "그렇지만 저는 베냐민 사람이 아닙니까? 저희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도 가장 작은 지파입니다. 저의문벌은 베냐민 지파 중에서도 가장 초라합니다. 그런데 어찌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삼상9:22 사무엘은 사울과 그의 종을 데리고 식당으로 들어 가 삼십 명 가량 모인 손님들의 상좌에 앉혔다.
삼상9:23 사무엘이 요리사에게 "잘 간수하라고 맡겨 두었던 그 제사 음식을가져오러나" 하고 이르자,
삼상9:24 요리사가 제물의 다리와 꼬리를 들어다가 사울 앞에 차려 놓고 말하였다. "당신께 드리려고 따로 떼어 둔 몫입니다. 어서 잡수십시오. 이 손님들과 함께 잡수시라고 떼어 두었던 것입니다." 그 날 사울은 사무엘과 함께 음식을 먹었다.
삼상9:25 그들은 산당에서 성으로 내려 와 보니 사울의 잠자리가 옥상에 마련되어 있어 거기에서 밤을 지냈다.
삼상9:26 날이 새자 사무엘이 옥상에 대고 "일어나 길을 떠납시다." 하고 사울을 불렀다. 사울은 얼어나 사무엘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삼상9:27 그들은 성읍의 끝에까지 걸어 내려 갔다. 거기에서 사무엘이 사울에게 일렀다. "종을 먼저 보내고 그대는 잠깐 여기에 서 있으시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리다."
삼상10:1 사무엘은 기름 한 병을 꺼내어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을 맞추며 이렇게 선언하였다. "야훼께서 그대에게 기름을 부어 당신의 백성이스라엘의 수령으로 성별해 세우시는 것이오. 그대는 야훼의 백성을 지배하시오. 그대는 사방에 있는 적의 세력으로부터 이 백성을 구해 내어야 하오. 야훼께서 그대에게 기름을 부어 당신 몫인 이 백성의 수령으로 성별해 세우신 표는 이것이오.
삼상10:2 오늘 그대는 나를 떠나 가다가 베냐민 지역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그대의 부친이 그대가 찾아다니던 암나귀를 찾아냈으므로 나귀 걱정은 놓았지만 그대들이 걱정되어 '내 아들이 어찌 되었느냐?' 는 말만되풀이한다고 알려 줄 것이오.
삼상10:3 거기에서 다시 다볼에 있는 상수리나무 쪽으로 건너 가시오. 거기에서 그대는 하느님을 예배하러 베델로 올라 가는 세 사람과 마주칠 것이오. 한 사람은 염소새끼 세 마리를 안고 한 사람은 떡세 덩어리를 가지고 나머지 한 사람은 술 한 자루를 메고 올 것이오.
삼상10:4 그 사람들이 그대와 인사를 나누고 떡 두 덩이를 줄 터이니 받으시오.
삼상10:5 그리고 나서 불레셋의 수비대가 있는 하느님의 언덕에 이르면 산당에서 내려 오는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날 것이오. 그들은 거문고를 뜯고 소구를 치고 피리를 불고 수금을 뜯으며, 신이 들려 내려 올 것이오.
삼상10:6 그 때 야훼의 기운이 갑자기 내리덮쳐, 그대도 그들과 함께 신이 들려 아주 딴사람이 될 것이오.
삼상10:7 이런 일들이 일어나거든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하시오.
삼상10:8 그대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 가시오. 나도 뒤따라 그대 있는 곳으로 내려 가서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리다. 나와 만날 때까지 칠 일간 기다리시오. 그 때에 가서 그대가 할 일을 가르쳐 주겠소."
삼상10:9 사울이 사무엘을 뒤에 두고 길을 떠나자 하느님께서 그의 속마음을 새롭게 하셨고, 그 날로 이런 조짐이 모두 일어났다.
삼상10:10 사울은 종을 데리고 그 언덕에 이르렀을 때 과연 예언자의 무리를만나게 되었다. 그러자 갑자기 하느님의 기운이 사울에게 내리덮여 그도 신이 들여 그들과 한데 어울렸다.
삼상10:11 그래서 사울을 전부터 아는 사람들은 그가 예언자들과 함께 신들린 것을 보고는 서로 "키스의 아들이, 이제 어찌 된 일이냐. 사울도 예언자들 중의 하나던가?" 하며 수군거렸다.
삼상10:12 거기에 있던 사람 하나가 "이들이 도대체 누구네 집 아들이냐?" 고 묻는 바람에 "사울도 예언자들 중 하나더냐?" 하는 속담이 생겼다.
삼상10:13 사울은 이렇게 신이 들렸다가 풀려난 뒤에야 집으로 돌아 갔다.
삼상10:14 사울이 종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그의 삼촌이 "어디를 갔다 왔느냐?" 하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였다. "암나귀를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하고 사무엘 어른께 갔다 오는 길입니다."
삼상10:15 이 말을 듣고 사울의 삼촌이 다시 물었다. "그분이 너희에게 무슨말을 하시더냐?"
삼상10:16 사울이 "암나귀는 이미 찾았다고 일러 주시더군요" 하고 대답 하면서 자기가 왕이 될 것이라는 사무엘의 말만은 하지 않았다.
삼상10:17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야훼 앞에 모아 놓고
삼상10:18 일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끌어 내어 에집트뿐만 아니라 너희를 못살게 구는 모든 나라의 손아귀에서 너희를 구해 주었다.'
삼상10:19 그런데도 당신들은 오늘날 어려움이나 괴로움을 당할 때마다 당신들을 살려 주신 당신의 하느님을 저버리고 '안 되겠습니다. 왕을 세워 주십시오.' 하니, 이제 지파별 씨족별로 야훼 앞에 나와 서시오."
삼상10:20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지파를 내세우고 제비를 뽑자 베냐민 지파가 뽑혔다.
삼상10:21 다시 베냐민 지파를 갈래별로 내세우고 제비를 뽑자 마드리 갈래가 뽑혔다. 다시 마드리 갈래를 한 사람씩 내세우고 제비를 뽑자 키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다. 그래서 그를 찾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삼상10:22 사람들이 야훼께, "그 사람이 여기에 와 있습니까?" 하고 묻자 야훼께서 "그렇다, 저기 짐짝들 틈에 숨어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삼상10:23 그래서 사람들이 뛰어 가 그를 데리고 나왔다. 그가 사람들 가운데 서자 '그들의 키는 모두 그의 어깨에도 차지 못하였다.
삼상10:24 사무엘이 백성에게 "야훼께서 뽑으신 이를 보아라. 이 나라에는 이만한 인물이 없다" 하고 선포하자 온 백성이 "우리 임금 만세!"하고 외쳤다.
삼상10:25 사무엘은 백성에게 군주제도를 설명하고 그것을 두루마리에 기록하여 야훼 앞에 보관해 두었다. 그리고 나서 온 백성을 각기 집으로 돌려 보냈다.
삼상10:26 사울도 역시 기브아에 있는 집으로 돌아 갔다. 그 때 하느님께서 마음을 내키게 하시어 그를 따라 나선 군인들이 있었다.
삼상10:27 그러나 "이 친구가 어떻게 우리를 구할 수 있으랴?" 하고 멸시하는 못된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사울을 얕잡아 보고 선물도바치지 않았다.
삼상11:1 한 달쯤 지나 암몬 사람 나하스가 야베스 길르앗을 공격, 포위하였다. 그러자 야베스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그러지 말고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하고 제의하였다.
삼상11:2 그러나 암몬 사람 나하스는 "조약을 맺는 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내가 너희의 오른쪽 눈알을 빼내어 온 이스라엘을 욕보일 터인데 그래도 좋으냐" 하고 퉁기었다.
삼상11:3 야베스의 장로들이 사정하였다. "우리가 이스라엘 곳곳에 전갈을 보낼 수 있도록 칠 일간만 여유를 주십시오. 그래도 우리를 구하러 오는 자가 없으면 항복하겠습니다."
삼상11:4 이리하여 그 전갈을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도 다다랐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목놓아 울었다.
삼상11:5 마침 사울이 소를 몰고 들에서 들어 오다가 그 광경을 보고 우는 이유를 묻자, 사람들이 야베스에서 온 전갈을 들려 주었다.
삼상11:6 이 말을 듣는 순간 하느님의 기운이 임하여 사울을 크게 분기가 치솟았다.
삼상11:7 사울은 겨릿소 한 쌍을 끌어다가 각을 떠 이스라엘 전 지역에 보내면서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 나서지 않는 자는 이 모양이 되리라" 하고 전하게 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주를 두려워하며 일제히 따라 나섰다.
삼상11:8 사울이 베젝에서 그들을 점호해 보니 이스라엘 사람이 삼십만, 유다 사람이 삼만이었다.
삼상11:9 사울이 야베스 길르앗에서 전갈을 가지고 왔던 사람들에게 일렀다. "가서 사람들에게, 햇볕이 한창 내리쬘 때까지는 승리의 개가를 올리리라고 전하여라." 이 전갈을 받고 야베스 사람들은 매우 기뻐하였다.
삼상11:10 그리고 나하스에게는 이렇게 말해 두었다. "내일 당신들 한테 항복하러 나가겠습니다. 그 때에 가서 우리를 마음대로 하십시오"
삼상11:11 이튿날 새벽녘에 사울은 군일들을 삼군으로 나누어, 적의 진지 한복판으로 곧장 쳐들어 가서 햇볕이 내리쬘 때가지 암몬군을 무찔렀다. 살아 남은 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다.
삼상11:12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사울 따위가 우리 임금이 되겠느냐고 하던 자들이 누군지, 그런 자들은 죽여 버리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요구하였다.
삼상11:13 그러나 사울은 "안 될 말이오. 야훼께서 이스라엘에 승리를 안겨주신 이 날에 사형이 왠 말이오?" 하며 허락지 않았다.
삼상11: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자 길갈로 가서 즉위식을 올립시다." 하고 말하자
삼상11:15 백성들은 모두 길갈로 올라 가 사울을 야훼 앞에서 왕으로 모시고거기에서 야훼께 친교제를 드렸다.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크게 기뻐하였다.
삼상12:1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나는 너희가 원하는 대로 너희를 다스릴 임금을 세웠다.
삼상12:2 이제부터는 이분이 임금으로서 너희를 이끄실 것이다. 나는 이렇게 늙어 백발이 되었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다. 나는 젊어서부터 이날까지 너희를 이끌어 왔다.
삼상12:3 이제 나에게 무슨 불만이 있거든 야훼께서 계시는 이 자리, 그가 세우신 임금 앞에서 털어 놓아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은 적이 있는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은 적이 있느냐? 내가 누구를 억압하고 착취한 일이 있느냐? 누구에게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일이 있느냐? 그런 일이 있으면 다 갚으리라."
삼상12:4 그들이 "우리를 억압하신 적도, 착취하신 적도 없습니다. 아무에게서도 무엇 하나 빼앗으신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삼상12:5 사무엘이 그들에게 다짐하였다. "너희는 내 손에서 아무런 부정도찾지 못했다고 하였다. 이 날 야훼께서 이 일의 증인이 되셨고, 그가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도 증인 되셨다." 백성들이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12:6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그렇다. 모세와 아론을 내세워 너희 조상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야훼게서 증인이시다.
삼상12:7 그러니 이제 나서거라. 내가 야훼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해주신 고마운 일을 낱낱이 들어 야훼 앞에서 너희와 따질 일이 있다.
삼상12:8 야곱이 그의 후손들을 거느리고 에집트로 내려 간 뒤, 너희 조상인 그들이 에집트인의 학대에 못 이겨 야훼께 울부짖자 야훼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시어 에집트에서 너희 조상을 이끌어 내시어 이 곳에 정착시키셨다.
삼상12:9 그러나 그들은 자기 하느님 야훼를 저버렸기 때문에 야훼께서는 그들을 하솔 왕 야빈의 사령관 시스라와 불레셋 사람들과 모압 왕에게 공격을 받도록 하셨다.
삼상12:10 그러자 너희 조상은 야훼께 호소하였다.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삼상12:11 그래서 야훼께서는 여룹바알, 바락, 입다, 삼손을 보내시어 에워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너희를 건져 내시고 안심하고 살게 해 주셨다.
삼상12:12 그런데 너희는 암몬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오는 것을 보고는 야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왕이신데도 나에게 '안 되겠습니다. 차라리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해 주십시오' 하고 요구하였다.
삼상12:13 이제 너희가 요구하던 왕, 너희가 뽑아 세운 왕이 여기 있다. 야훼께서 너희를 다스리도록 세우신 왕이다.
삼상12:14 만일 너희가 야훼를 두려워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말씀을 듣고 그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고 또 너희뿐 아니라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야훼 너희 하느님의 뒤를 따르면 좋으려니와
삼상12:15 너희가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야훼께서 손을 들어 너희와 너희 왕을 치실 것이다.
삼상12:16 이제 너희는 서서 야훼께서 너희 눈앞에 해 보이시는 놀라운 일을지켜 보아라.
삼상12:17 지금은 밀 거두는 때가 아니냐? 내가 야훼를 불러 아뢰면 야훼께서 천둥과 함께 비를 내리시리라. 너희가 그것을 보고 야훼앞에서 왕을 세워 달라고 한 일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닫게될 것이다."
삼상12:18 사무엘이 야훼께 아뢰자 그 날로 야훼께서 천둥과 함께 비를 내리셨다. 온 백성이 야훼와 사무엘을 매우 두려워하게 되었다.
삼상12:19 온 백성이 사무엘에게 호소하였다. "당신이 하느님 야훼께 기도 드려, 당신의 종인 우리들로 하여금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이미 저지른 죄도 모자라 왕을 세워 달라는 못된 짓을 더하였습니다."
삼상12: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일렀다. "두려워하지 말라. 비록 너희가 못할 일을 했지만, 앞으로는 야훼를 떠나지 말고 성심껏 야훼를 섬기도록 하여라.
삼상12:21 허수아비들을 따라지 말아라 그것들은 너희를 도울 수도, 건져 줄수도 없는 헛된 것들이다.
삼상12:22 야훼께서는 너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기로 하였다. 당신의 높으신 이름에 욕이 돌아 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너희를 버리시지않으실 것이다.
삼상12:23 나도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리라. 기도하지 않는 죄를 야훼께 짓는일은 결코 없으리라. 나는 너희에게 무엇이 좋고 바른 일인지를 가르쳐 주리라.
삼상12:24 야훼께서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해 보이셨으니, 너희는 야훼를 두려워하며 거짓없이 성심으로 그를 섬겨야 한다.
삼상12:25 그러나 만일 여전히 못된 짓을 한다면 너희와 너희 임금이 모두 망할 것이다."
삼상13:1 (사울이 왕이 된 것은 한 살 때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이 년간 다스렸다.) - (히브리 원전에는 있으나 맞지 않음)
삼상13:2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그 가운데서 이천 명은 자기가 몸소 거느려 믹마스와 베델 산악지대에 주둔하고, 천 명은요나단에게 맡겨 베냐민 지방 게바에 주둔시켰더. 나머지 군대는 모두 집으로 돌려 보냈다.
삼상13:3 요나단은 기브아에 있는 불레셋 수비대를 쳤다. 그리하여 불레셋 사람들 사이에 히브리인들이 반기를 들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편 사울은 나팔을 불어 방방곡곡에 소집령을 내렸다.
삼상13:4 이스라엘 온 국민은 사울이 불레셋 수비대를 쳐서 불레셋 사람들의 원한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길갈로 모여와 사울과 합세하였다.
삼상13:5 불레셋군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다. 그들은 병거가 삼천, 기마가 육천이나 되었고 보병은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들은 베다웬 동편 믹마스에 올라 가 거기에 진을 쳤다.
삼상13:6 이스라엘군은 전세가 불리한 것을 보고 저마다 굴이나 바위틈이나구덩이나 웅덩이를 찾아 몸을 숨겼고,
삼상13:7 더러는 요르단 여울을 건너 가드와 길르앗 지방으로 달아났다. 사울은 길갈에 남아 있었는데 그를 따르는 군대는 모두 떨고 있었다.
삼상13:8 사울은 사무엘을 만나려고 칠 일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길갈에 나타나지 않았다. 군인들은 하나 둘 사울 곁을 떠나기 시작하였다.
삼상13:9 사울은 기다리다 못하여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가져오라고 하여 번제를 드렸다.
삼상13:10 사울이 번제를 막 드리고 나자 사무엘이 왔다. 사울이 마중나가 인사하자 사무엘은
삼상13:11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오?" 하며 꾸짖었다. 사울이 대답하였다. "군인들은 하나 둘 도망치고 선생님은 정하신 때에 오지 않으시는데다가 불레셋군은 믹마스에 집결해 있어
삼상13:12 야훼의 노여움을 풀어 드리기도 전에 불레셋군이 길갈로 쳐내려 올 것 같아서 부득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삼상13:13 사무엘이 다시 사울을 꾸짖었다. "그대는 어리석은 짓을 하였소. 어찌하여 그대의 하느님 야훼께서 내리신 분부를 지키지 않았소? 지키기만 했더라면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그대의 왕조를 길이 길이 세워 주실 터인데,
삼상13:14 이제 그대의 대는 더 이어 가지 못할 것이오. 그대가 야훼의 분부를 지키지 않았으니, 야훼께서는 당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다시 찾아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수령으로 세우실 것이오."
삼상13:15 그리고 나서 사무엘은 일어나 길갈을 등지고 산 쪽으로 올라가 버렸다. 사울은 나머지 군대를 이끌고 길갈에서 적군 쪽으로 이동하였다. 사울이 베냐민 지방 게바로 올라 가 병력을 점검하여보니 육백 명밖에 되지 않았다.
삼상13:16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이 거느린 군대는 베냐민 지방 게바에서,믹마스에 진을 친 불레셋군과 대진하였다.
삼상13:17 불레셋 진영세서는 기습부대가 셋으로 나뉘어 출동하였다. 한 부대는 수알 지방 오브라 쪽으로 향하고
삼상13:18 다른 한 부대는 벳호론 쪽으로, 나머지 한 부대는 스보임 골짜기를 굽어 보고 광야가 바라보이는 지역으로 향하였다.
삼상13:19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불레셋이 히브리인들에게 칼이나 창 같은 것을 만들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삼상13:20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버리려면 불레셋 사람이 사는 데로 내려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삼상13:21 보습이나 곡괭이를 벼리는 값은 삼분의 이 세겔이었고 도끼를 벼리고 낫을 가는 값은 십분의 일 세겔이었다.
삼상13:22 그래서 그 전쟁인 터졌을 때 사울과 요나단을 따르는 무리에게는 칼도 창도 없었다. 무기를 가진 사람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뿐이었다.
삼상13:23 불레셋군의 전초부대는 믹마스로 건너 가는 길목까지 나와 있었다.
삼상14:1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 무기당번에게 "우리끼리 저 건너 불레셋 초소로 가자" 하고 일렀다. 그러나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삼상14:2 그 때 사울은 육백 명 가량 되는 군인을 거느리고 게바 변두리 마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 진을 치고 있었다.
삼상14:3 실로에서 야훼의 사제로 있던 엘리의 증손이요 비느하스의 손자요이가봇의 조카이며 아히툽의 아들인 아히야가 에봇을 모셔 왔다. 그런데 요나단이 자리를 뜬 줄은 아무도 몰랐다.
삼상14:4 불레셋 진영으로 건너 가는 길목 양쪽에는 날카로운 돌기둥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보세스라 하고 다른 하나는 세네라고 하였다.
삼상14:5 하나는 북쪽에서 믹마스를 향하고 다른 하나는 남쪽에서 게바를 향하여 서 있었다.
삼상14:6 요나단이 자기 무기당번에게 일렀다. "자! 오랑캐놈들의 초소로 들어 가자. 야훼께서 손을 써 주실 것이다. 야훼께서 우리를 도와만 주신다면 적의 수가 많든 적든 무슨 상관이겠느냐?"
삼상14:7 "생각대로 하십시오.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지 저는 그대로 따를 뿐입니다." 무기당번이 이렇게 말하자.
삼상14:8 요나단은 입을 열었다. "그럼 좋다. 놈들이 볼 수 있는 데로 건너가자.
삼상14:9 그리고 만약 저쪽에서 '우리가 갈 때까지 꼼짝 말고 게섰거라.' 하고 소리치면 그 자리에 선 채 놈들한테로 올라 가지 말고,
삼상14:10 만약 자기들한테로 올라 오라고 하면 올라가 치자. 바로 이것으로야훼께서 이미 놈들을 우리 손에 붙이셨다는 징조를 삼자."
삼상14:11 그리고 나서 두 사람이 불레셋 초소에서 보이는 자리로 나서자 불레셋 사람들이, "저 봐라. 히브리놈들이 숨어 있던 구멍에서 기어 나왔다!" 하면서
삼상14:12 요나단과 그의 무기당번을 건너다 보고 "이리로 올라 오너라. 알려 줄 게 있다" 하고 외쳤다. 이 말을 듣고 요나단은 무기당번에게 "나만 따라 올라 오너라. 야훼께서 놈들을 이스라엘손에 붙이셨다" 하고는
삼상14:13 손과 발로 기어 올라 갔다. 그의 무기당번도 뒤를 바싹 따랐다. 요나단은 앞으로 걸어 나오는 불레셋 군인들을 쳐죽였다. 무기당번도 뒤따라 가며 쳐죽였다.
삼상14:14 이렇게 요나단과 그의 무기당번은 첫 대전에서 하루갈이 밭을 반이랑 갈아 젖히듯, 이십 명 가량 죽였다.
삼상14:15 진지 안에 있는 군대, 전장에 있는 군대, 초소에 있는 군대, 기습부대 할 것 없이 모든 군대가 겁에 질려 벌벌 떨었다. 온 땅이 뒤흔들리고 무시무시한 공포가 내리덮쳤다.
삼상14:16 베냐민 지방 게바에서 보초를 서던 사울의 군인들은 불레셋군이 갈팡질팡하는 것을 보았다.
삼상14:17 그러자 사울이 함께 잇던 군일들에게 "인원을 점호하여 우리 가운데서 누가 빠져 나갔는지 알아 내어라" 하고 명령하였다. 조사해 보니 요나단과 그의 무기당번이 보이지 않았다.
삼상14:18 사울이 아히야에게 에봇을 내오라고 일렀다. 그때 에봇은 이스라엘 앞에서 아히야가 모시고 있었다.
삼상14:19 사울이 사제에게 말하고 있는 사이에도 불레셋 진영이 점점 더 소란해졌다. 그래서 사울은 사제에게 "그만두어라" 하고는
삼상14:20 전군을 거느리고 소리치며 싸움터에 다다라 보니, 적군은 제 편끼리 칼로 치고 찌르며 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삼상14:21 이제껏 불레셋에 붙어 그들과 같이 싸우러 나왔던 히브리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사울과 요나단이 이끄는 이스라엘군에 가담하여 싸웠다.
삼상14:22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숨었던 온 이스라엘군도 불레셋군이 도망친다는 말을 듣고 합세하여 쫓아 가며 그들을 무찔렀다.
삼상14:23 이렇게 그 날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도와 주셨으므로 싸움은 벳호론 건너편까지 번져 갔다.
삼상14:24 그 날 이스라엘군이 하나 둘 모여 왔을 때 사울은 전군에게 맹세를 시켰다. "해 떨어질 때까지는 원수를 갚아야 할 터이니 그때까지는 무엇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 그래서 전군은아무 것도 먹지를 못했다.
삼상14:25 마침 거기 들에는 꿀이 든 벌집이 있었는데
삼상14:26 군인들은 벌집 가까이 와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손가락으로 찍어다 입에 대는 자가 없었다. 맹세한 일이 무서웠던것이다.
삼상14:27 그러나 요나단은 아버지가 전군에게 다짐을 준 말을 듣지 못한 터이라, 손에 든 막대기를 내밀어 그 끝으로 벌집에서 꿀을 찍어먹으니 눈이 번쩍 뜨였다.
삼상14:28 군인 중의 하나가 요나단에게 "당신의 아버님게서 오늘 안으로 무엇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고 전군에 맹세를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군인들이 지쳐 있습니다" 하고 알려주었다.
삼상14:29 그러자 요나단은 투덜댔다. "아버지께서 이 지역은 손도 못 대게 하시다니, 꿀 한 번 찍어 먹고 나는 이렇게 눈이 다 번쩍 뜨였는데
삼상14:30 오늘 적군한테서 닥치는 대로 빼앗아 먹었던들 지금쯤은 불레셋군을 더 죽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삼상14:31 그 날 이스라엘군은 불레셋군을 믹마스에서 아랸론에 이르기까지 따라가며 쳐죽였다. 그런데 군인들은 허기진 나머지 약탈에 나서
삼상14:32 양, 소, 송아지 할 것 없이 마구 잡아다 맨 땅에서 잡고 고기를 피째 먹어 버렸다.
삼상14:33 사울은 군일들이 고기를 피째로 먹어 야훼께 죄를 짓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하느님을 배반하였구나" 하면서 큰 돌을 굴려 오라고 명하였다.
삼상14:34 그리고는 전군에 흩어져 나가, 소와 양을 가져다 거기에서 잡아 먹되 고기를 피째로 먹어 야훼께 죄를 지어선 안 된다고 전하게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날이 어두워지자 저마다 소를 몰고 와 거기에서 잡았다.
삼상14:35 이리하여 사울은 야훼께 제단을 세워 드렸는데 이것이 그가 야훼께 처음으로 세워 드린 제단이다.
삼상14:36 사울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일제히 오늘 밤 사이에 추격해 내려가 불레셋을 해뜨기 전에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쳐부수자." 그러자 군인들은 "좋으신 대로 하십시오" 라고 대답했으나, 아히야 사제는 우선 하느님께 여쭈어 보자고 제의하였다.
삼상14:37 사울이 하느님께 여쭈었다. "불레셋을 추격해 내려 갈까요?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붙이시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런 응답도 내리시지 않았다.
삼상14:38 그러자 사울이 선언하였다. "군대 지휘관들은 앞으로 나서거라. 오늘 이 죄가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 보리라.
삼상14:39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야훼, 살아 계시는 야훼 앞에서 나는 맹세한다. 그 죄가 내 자식 요나단에 있다 하여도 마땅히 죽이리라." 그러나 군인들 가운데 입을 여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삼상14:40 사울이 온 이스라엘군에게 외쳤다. "너희는 모두 한편에 서라.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은 다른 편에 서리라." 군인들이 모두 사울에게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삼상14:41 사울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아뢰었다. "오늘 소인에게 응답하지 않으시니, 웬일이십니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만약 그 허물이 저나 제 자식 요나단에게 있다면 우림이 나오게 하시고, 그 허물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있다면 둠밈이 나오게 하십시오."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이 걸리고 백성은 풀려 났다.
삼상14:42 사울이 말하였다. "나와 요나단 사이에 주사위를 던져라." 그러자요나단이 걸렸다.
삼상14:43 사울이 요나단에게 물었다. "네가 무엇을 했느냐? 말해 보아라."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막대기 끝으로 꿀을 좀 찍어 맛 보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죽을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삼상14:44 사울이 "어떤 일이 있어도 너 요나단은 사형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삼상14:45 그러자 군인들이 사울에게 간하였다. "이스라엘에 이번 대승을 안겨 준 요나단을 죽이시다니 안 될 말씀입니다. 살아 계신 야훼를 두고 맹세합니다. 그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결코 땅에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그는 오늘 하느님과 함께 이 일을 해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군인들은 요나단을 살려 내어 죽지 않게 하였다.
삼상14:46 사울은 불레셋군을 더 추격하지 아니하고 돌아 갔다. 불레셋군도 자기 고장으로 물러갔다.
삼상14:47 사울은 모압, 암몬 백성, 에돔, 소바 왕, 불레셋 등 사방에 있는 원수들과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두어 이스라엘 왕위를 굳혔다.
삼상14:48 특히 그는 아말렉을 쳐부수고 침략받던 이스라엘을 구출하여 용명을 떨쳤다.
삼상14:49 사울에게는 세 아들, 요나단, 이스위, 말기수아와 큰딸 메랍과 작은 딸 미갈이 있었다.
삼상14:50 사울의 아내는 아히마스의 딸 아히노암이었다. 그의 사령관은 삼촌 넬의 아들 아브넬이었다.
삼상14:51 사울의 아버지 키스와 아브넬의 아버지 넬은 아비엘의 아들이었다.
삼상14:52 사울은 평생 불레셋과 격전을 벌였다. 그래서 용감하고 힘센 사람은 눈에 뜨이는 대로 등용시켰다.
삼상15:1 사무엘이 사울에게 전하였다. "야훼께서 나를 보내시어 그대에게 기름을 부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라고 하셨소. 그러니 이제 야훼 말씀을 들으시오.
삼상15:2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오. '아말렉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 한 짓 즉, 에집트에서 올라 오는 이스라엘을 공격한그 일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벌을 내리기도 하였다.
삼상15:3 그러니 너는 당장에 가서 아멜렉을 치고 그 재산을 사정 보지 말고 모조리 없애라. 남자와 여자, 아이와 젖먹이, 소떼와 양떼, 낙타와 나귀 할 것없이 모조리 죽여야 한다.'"
삼상15:4 그래서 사울이 총동원령을 내리고 델라임에서 점호해 보니 보병이이십만이었고 유다 측에서도 일만이 가담했었다.
삼상15:5 사울은 아말렉의 시에 이르러 골짜기에 군인들을 잠복시켜 놓고
삼상15:6 켄 사람들에게 전갈을 보냈다. "아말렉 편에서 떨어져 내려 오라.온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그대들이 그렇게 잘해 주었는데 우리가 아말렉을 칠 때 그대들까지 치는 불상사가 이러나서야 되겠는가?" 이 말을 듣고 켄 사람들은 아말렉에서 떨어져 나왔다.
삼상15:7 사울은 아말렉을 공격, 하월라에서 시작하여 에집트 동쪽에 있는 수르까지 따라 가며 쳤다.
삼상15:8 그는 아말렉 왕 아각만 사로잡고 나머지 군대는 모조리 칼로 쳐죽였다.
삼상15:9 사울이 거느리는 이스라엘군은 아각뿐 아니라 양과 소 중에서도 좋은 놈, 기름진 짐승과 새끼양군은 그 밖에 모든 탐스러운 것들을 없애 버리기가 아까와 그대로 살려 두고 쓸모없고 하찮은 것들만 없애 버렸다.
삼상15:10 이 일이 있은 후 야훼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내렸다.
삼상15:11 "나는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 그가 나에게 등을 돌렸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다." 사무엘은 애가 타서 밤새도록 야훼께 부르짖었다.
삼상15:12 이튿날 아침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러 나서자 누가 그에게 이런 말을 전해 주었다. "사울왕은 오는 길에 가르멜에다 자기의 승전비를 세워 놓고 그곳을 떠나 길갈로 내려 갔습니다."
삼상15:13 사무엘이 사울을 찾아 만나자 사울이 "야훼께 복을 받으십시오. 야훼께서 시키신 대로 다 하였습니다 " 하며 인사를 하였다.
삼상15:14 사무엘이 "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찌 된 일이오? 또 소 우는 소리도 들리는데 어찌 된 일이오?" 하고 물었다.
삼상15:15 사울이 "군인들이 아말렉에게서 빼앗아 온 것입니다. 양떼, 소떼중에서도 좋은 놈을 살려 두었다가 선생께서 모시는 야훼 하느님께 잡아 바치려고 끌어 온 것입니다. 그 밖의 것은 모조리 없애 버렸습니다" 하고 변명하자
삼상15:16 사무엘이 "그만하시오. 지난밤 야훼께서 나에게 내리신 말씀을 전할 터이니 들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사울이 대답하였다. "어서말씀하십시오."
삼상15:17 사무엘이 입을 열었다. "그대는 본래 자신을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야훼께서 그대를 기름 부어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세우시고 이스라엘 지파들의 우두머리로 삼으셨소.
삼상15:18 야훼께서 그대를 출정시키시면서 무엇이라고 하셨소? '가서 저 못된 아말렉족을 없애 버려라. 그들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전멸시켜라' 고 하지 않으셨소?
삼상15:19 그런데도 그대는 어찌하여 야훼의 말씀은 듣지 아니하고 전리품에만 덤벼들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소?"
삼상15:20 사울이 사무엘에게 변명하였다. "나는 야훼의 말씀대로 했습니다.야훼께서 지시하시는 길로 가서 아말렉을 전멸시키고 아말렉 왕 아각만 잡아 왔습니다.
삼상15:21 단지 군인들이 죽여 없애야 할 짐승 가운데서 양과 소를 좋은 놈으로만 잡아 왔습니다. 그것도 길갈에서 선생께서 모시는 야훼하느님께 잡아 바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삼상15:22 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야훼께서, 당신의 말씀을 따르는 것보다 번제나 친교제 바치는 것을 더 기뻐하실 것 같소? 순종하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그분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염소의 기름기보다 낫소.
삼상15:23 그분을 거역하는 것은 점장이 노릇만큼이나 죄가 되고 그분께 대드는 것은 우상을 위하는 것만큼이나 죄가 되오. 그대가 야훼의말씀을 거역하였으니, 야훼께서도 그대를 왕의 자리에서 파면시키실 것이오."
삼상15:24 사울이 사무엘에게 빌었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군인들이 무서워서 야훼의 명령과 선생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들이 하자는 대로 하였습니다.
삼상15:25 이제 부디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내가 야훼께 예배를 드리러 돌아 갈 터인데 함께 가 주시지 않겠습니까?"
삼상15:26 "같이 갈 수 없소. 그대가 야훼의 말씀을 저버렸으니, 야훼께서도그대를 이스라엘 왕위에서 밀어 내실 것이오." 이 말을 남기고 사무엘이
삼상15:27 돌아서 가려고 하자 사울이 도포를 붙잡는 바람에 도포자락이 찢어졌다.
삼상15:28 사무엘이 그에게 일렀다. "야훼께서는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그대에게서 찢어 내시어 동족 가운데서 그대보다 훌륭한 사람에게주셨소.
삼상15:29 이스라엘을 비추시는 이는 빈말을 하시거나 변심하시는 분이 아니오. 그는 사람처럼 변덕을 부리는 분이 아니시오."
삼상15:30 사울이 애원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내 체면을 한 번만 보아 주십시오. 내가 선생께서 모시는 야훼 하느님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선생께서 저와 함께 돌아 가 주시지 않겠습니까?"
삼상15:31 그리하여 사무엘이 사울을 따라 갔다. 사울은 야훼께 예배를 드렸다.
삼상15:32 그리고 나서 사무엘은 아말렉 왕 아각을 데려 오라고 하였다. 아각은 마침내 죽을 고비를 넘겼나 보다고 생각하며 좋아서 사무엘 앞으로 나왔다.
삼상15:33 그러자 사무엘이 "너의 칼에 얼마나 많은 여자가 자식을 잃었는지아느냐? 네 어미도 그런 여자들처럼 자식을 잃어야 마땅하다" 하며 야훼 앞에서 아각을 난도질하였다. 길갈에서 있었던 일이다.
삼상15:34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 가고 사울은 기브아에 있는 궁궐로 돌아 갔다.
삼상15:35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야훼께서 사울을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세우셨다가 후회하신 일을생각하며 통곡하여 마지 않았다.
삼상16:1 야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울을 이스라엘 왕의 자리에서 파면시켰다고 해서 너는 언제까지 이렇게 슬퍼만 하고 있을 셈이냐?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길을 떠나거라. 내가 너를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라는 사람에게로 보낸다. 그의 아들 가운데서 내가 왕으로 세울 사람을 하나 보아 두었다."
삼상16:2 사무엘이 "사울이 알면 저를 죽일 텐데 어떻게 갑니까?"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는,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거라. 야훼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하면서
삼상16:3 이새를 제사에 초청하여라. 그러면 네가 할 일을 내가 알려 주리라. 너는 내가 지적하여 일러주는 자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성별시켜 나에게 바쳐라" 하고 이르셨다.
삼상16:4 사무엘은 야훼께서 이르시는 대로 하였다. 그가 베들레헴에 다다르자 그 성읍의 장로들은 안절부절못하고 그를 맞으며 "언짢은 일로 오신 것은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삼상16:5 "아니오 좋은 일로 왔소. 야훼께 제사를 드리러 온 것이오. 그러니 모두들 목욕재개하고 함께 제사드리러 갑시다." 이렇게 일러 놓고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목욕재개시킨 다음 제사에 나오라고 초청하였다.
삼상16:6 그들이 나타나자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속으로 "바로 여기 야훼께서 기름부어 성별하실 자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삼상16:7 그러나 야훼께서는 사무엘에게 "용모나 신장을 보지는 말라. 그는이미 내 눈밖에 났다.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야훼는 속마음을 들여다 본다" 하고이르셨다.
삼상16:8 다음으로 이새는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에 나와 서게 하였다.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들도 야훼께서 뽑으신 아들이 아니오" 라고 하였다.
삼상16:9 이새가 다시 삼마를 보여 드렸지만, 사무엘은 그도 야훼께서 뽑으신 아들이 아니라고 하였다.
삼상16:10 이렇게 이새가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에 나와 뵙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들 가운데는 야훼께서 뽑으신 아들이 없소" 하고
삼상16:11 이새에게 그 밖에 아들은 또 없느냐고 물었다. 이새가 "막내가 또있긴 하지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사무엘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 데려 오시오. 그가 올 때까지 우리는 식탁에 앉을 수가 없소" 하고
삼상16:12 이새가 사람을 보내어 데려 온 그는 볼이 붉고 눈이 반짝이는 잘생긴 아이였다. 야훼께서 말씀을 내리셨다. "바로 이 아이다, 어서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삼상16:13 그리하여 사무엘은 기름 채운 뿔을 집어 들고 형들이 보는 앞에서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야훼의 영이 다윗에게 내려 그 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러 있었다. 사무엘은 길을 떠나 라마로 갔다.
삼상16:14 야훼의 영이 사울을 떠나고 야훼께서 내리신 악령이 그를 공포에 몰아 넣자
삼상16:15 그의 신하들이 말하였다. "삼가 아룁니다. 하느님께서 내리신 악령이 임금님을 괴롭히고 있으니
삼상16:16 부디 소인들에게 명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해 오도록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악령을 내리실 때마다 그로 하여금 수금을 타게 하시면 마음이 개운해지실 것입니다."
삼상16:17 그래서 사울은 신하들에게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들이라고 명하였다.
삼상16:18 시중들던 한 젊은이가 말하였다. "소인이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한 아들을 알고 있는데 그는 수금을 잘 탈 뿐만 아니라 씩씩하고 날랜 용사로서 말도 잘하고 풍채도 좋은데다 야훼께서 함께 해 주시는 사람입니다."
삼상16:19 그리하여 사울은 이새에게 전갈을 보내어 양을 치고 있는 그의 아들 다윗을 보내라고 하였다.
삼상16:20 이새는 빵을 나귀로 한 바리, 술을 가죽부대에 한 부대 그리고 새끼양 한 마리를 마련하여 아들 다윗 편에 사울에게 보냈다.
삼상16:21 이리하여 다윗은 사울을 찾아 와 그를 시중들게 되었는데 사울은 다윗을 몹시 사랑하여 그를 자기의 무기당번으로 삼았다.
삼상16:22 그리고 이새에게 전갈을 보냈다. "너의 아들이 마음에 들었다. 다윗으로 하여금 내 앞에서 시중들게 허락하여라."
삼상16:23 하느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내릴 때마다 다윗은 수금을 뜯었다. 그러면 악령이 떠나고 사울은 회복되어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삼상17:1 불레셋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대를 소집하여 유다 소고에 집결했다가 소고와 아제카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삼상17:2 사울은 이스라엘군을 집결시켜 느티나무 골짜기에 진을 치고 불레셋에 맞서 전열을 갖추었다.
삼상17:3 불레셋과 이스라엘이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 산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삼상17:4 불레셋 진영에서 골리앗이라고 하는 장수 하나가 싸움을 걸어 왔다. 그는 갓 출신으로서 장신이었다.
삼상17:5 머리에는 놋투구를 썼고 비늘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놋 오천 세겔이나 나갔으며,
삼상17:6 정강이에는 놋으로 만든 정강이받이를 찼고 어깨에는 놋으로 만든창을 메고 있었다.
삼상17:7 그 창대는 베를 용두머리만큼 굵었고 창날은 쇠로 되어 있었는데 그 무게는 육백 세겔이 넘었다. 방패당번을 앞에 세우고 나서서
삼상17:8 그는 이스라엘 진영을 향하여 고함을 질렀다. "전열을 갖추어 가지고 나오면 어쩌겠다는 말이냐? 너희 사울의 졸개들아, 이 불레셋 장수와 맞서 싸울 자를 골라 이리로 내려 보내라.
삼상17:9 만약 그자가 나한테 이겨서 나를 쳐죽이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될 터이나, 내가 이겨서 그자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겨야 한다."
삼상17:10 그리고 나서 그 불레셋 장수는 다시 소리쳤다. "내가 오늘 이렇게너희 이스라엘 진영에 욕을 퍼붓는데도, 나와 결판을 낼 사람을 내보내지 못하겠느냐?"
삼상17:11 사울과 이스라엘 전군은 이 불레셋 장수의 말을 듣고 너무나 겁에질려 떨고만 있었다.
삼상17:12 그 때 유다 베들레헴에 이새라는 에브랏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다윗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아들 팔 형제를 둔 이새는 사울이 왕노릇할 무렵에 이미 나이가 많았다.
삼상17:13 이새의 아들 중에서 위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전장에 나가 있었다. 전장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맏아들 엘리압, 둘째 아비나답, 세째 삼마였다.
삼상17:14 다윗은 막내였다. 세 형들은 사울을 따라 갔고
삼상17:15 다윗은 사울에게 갔다가 다시 베들레헴에 돌아 와서 아버지의 양떼를 치고 있었다.
삼상17:16 그런데 불레셋 장수가 아침 저녁으로 나서서 싸움을 걸어 온 지가사십 일이나 되었다.
삼상17:17 이새가 아들 다윗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네 형들에게 이 볶은 밀한 말과 빵 열 덩어리를 가져다 주어라. 진지로 뛰어 가서 형들에게 주어라.
삼상17:18 이 치이즈 열 개는 그 곳 사령관에게 갖다 드리고, 형들의 안부를물어 형들이 잘 있다면 그 표를 받아 가지고 오너라."
삼상17:19 다윗의 형들은 사울이 거느린 이스라엘군에 끼어 느티나무 골짜기에서 불레셋군과 싸우고 있었다.
삼상17:20 이튿날 아침 다윗은 일찍 일어나 양떼를 양지기에게 맡기고 아버지 이새가 일러 준 대로 채비를 갖추어 길을 떠났다. 그가 진지에 다다랐을 때 마침 이스라엘군은 대열을 지어 함성을 올리고 있었다.
삼상17:21 이스라엘과 불레셋은 서로 전열을 지어 마주 보고 있었다.
삼상17:22 다윗은 가지고 온 보따리를 보급 장교에게 맡기고 대열로 달려 가형들에게 문안하였다.
삼상17:23 그가 형들과 말을 나누고 있을 때 골리앗이라고 하는 갓 출신 불레셋 장수가 불레셋 대열에서 나와 전과 같은 말로 싸움을 걸어왔다. 다윗도 그 말을 들었다.
삼상17:24 이스라엘 전군은 그를 보자 그만 겁에 질려 도망을 쳤다.
삼상17:25 "자네도 저걸 보았겠지. 또 나타나 이스라엘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있네. 우리 왕께서는 저자를 죽이는 사람에게 후한 상을 내리실 뿐만 아니라 부마로 삼고 그 집안 식구들에게는 모든 징발을 면제해 주신다더군." 이스라엘 군인들이 귀뜀해 주는 말을듣고,
삼상17:26 다윗이 옆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불레셋 사람을 죽여우리의 치욕을 씻어 주는 사람은 어떻게 해 준 다구요? 저 불레셋의 오랑캐 녀석이 도대체 누구기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거느리시는 이 군대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겁니까?"
삼상17:27 군인들은 골리앗을 죽이면 이러이러하게 해 준다고 같은 말을 일러 주었다.
삼상17:28 다윗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큰 형 엘리압이 엿듣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네가 무엇을 하겠다고 여기 내려 왔느냐? 들판에 있는 몇 마리 안 되는 양새끼는 누구한테 맡겼지?이 건방진 못된 녀석, 네가 싸움 구경하러 온 줄 아느냐?"
삼상17:29 다윗은 "그저 물어 본 것뿐인데 내가 지금 무엇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하고는
삼상17:30 형을 떠나 다른 사람한테 가서 같은 말을 물어 보았다. 대답은 전과 같았다.
삼상17:31 다윗이 한말이 퍼져서 사울의 귀에까지 들어 갔다. 그래서 사울이그를 불러 들이자
삼상17: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저자 때문에 상심하지 마십시오. 소인이 나가 저 불레셋 놈과 싸우겠습니다."
삼상17:33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말리며 말했다. "네가 나가 저 불레셋 놈과싸우다니,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싸움으로 몸을 단련해 온 자인데, 너는 아직 나이 어린 소년이 아니냐?"
삼상17:34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았다. "소인은 아버지의 양을 쳐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나타나 양새끼를 한 마리라도 물어 가면
삼상17:35 소인은 한사코 뒤쫓아 가서 그놈을 쳐 그 아가리에서 양새끼를 빼내곤 했습니다. 그놈이 돌아 서서 덤벼들면 턱수염을 휘어 잡고때려 죽였습니다.
삼상17:36 소인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습니다. 저 불레셋의 오랑캐놈도 그렇게 해치우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 거느리시는 이 군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는 자를 어찌 그냥 내버려 두겠습니까?"
삼상17:37 계속해서 다윗이 말하였다. "사자와 곰으로부터 소인을 살려 내신야훼께서 저 불레셋 놈에게서도 소인은 살려 내실 것입니다." 그제야 사울이 다윗에게 허락을 내렸다."그러면 나가거라. 야훼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빈다."
삼상17:38 사울은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힌 다음, 머리에는 놋투구를 씌워주고 몸에는 갑옷을 입혔다.
삼상17:39 그리고 자기 칼을 다윗의 군복에 채워 주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것을 입어 본 일이 없었으므로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에게 "이런 것은 입어 본 적이 없읍니다. 이래 가지고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하고는 그것을 모두 벗어 버렸다.
삼상17:40 그리고 다윗은 자기의 막대기를 집어 들고 개울 가에서 자갈 다섯개를 골라 목동 주머니에 넣은 다음 돌팔매 끈을 가지고 그 불레셋 장수 쪽을 걸어 갔다.
삼상17:41 불레셋 장수도 방패당번을 앞세우고 한 걸음 한 걸음 다윗에게 다가 왔다.
삼상17:42 불레셋 장수는 다윗을 건너다 보고 볼이 붉은 잘생긴 어린 아이라는 것을 알고는 우습게 여겨,
삼상17:43 "막대기는 왜 가지고 나왔느냐? 내가 개란 말이냐?" 하고는 자기 신의 이름을 부르며 다윗을 저주하였다.
삼상17:44 그리고 불레셋 장수는 다윗에게 을러메었다. "어서 나오너라. 네 살점을 하늘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 주마."
삼상17:45 그러나 다윗은 불레셋 장수에게 이렇게 응수하였다. "네가 칼을 차고 창과 표창을 잡고 나왔다만, 나는 만군의 야훼의 이름을 믿고 나왔다.
삼상17:46 오늘 야훼께서 너를 내 손아귀에 넣어 주셨다. 나야말로 네놈을 쳐서 목을 떨어뜨리고 네 시체와 불레셋 전군의 시체를 하늘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모시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천하에 알리리라.
삼상17:47 여기 모인 모든 사람은 이제 야훼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써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리라. 야훼께서 몸소 싸우시어 네놈들을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삼상17:48 불레셋 장수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 오자, 다윗은 재빨리 대열에서 벗어나 뛰쳐 나가다가
삼상17:49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꺼내어 팔매질을 하여 그 불레셋 장수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삼상17:50 이라하여 다윗은 칼도 없이 팔매돌 하나로 불레셋 장수를 누르고 쳐죽였다.
삼상17:51 다윗은 달려 가서 그 불레셋 장수를 밟고 서서 그의 칼집에서 칼을 빼어 목을 잘랐다. 불레셋군은 저희 장수가 죽는 것을 보고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삼상17:52 이스라엘과 유다 군대는 때를 놓치지 않고 함성을 지르며 불레셋군을 추격하여 갓을 지나 에크론 성문까지 이르렀다. 그리하여 사아라임에서 갓과 에크론에 이르는 길에는 불레셋군의시체가 딩굴게 되었다.
삼상17:53 이스라엘군은 추격을 마치고 돌아 와서 불레셋 진영을 약탈하였다.
삼상17:54 다윗은 그 불레셋 장수의 목을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그의 무기는 자기의 천막에 간직하였다.
삼상17:55 사울은 다윗이 그 불레셋 장수와 대결하러 나가는 것을 보고 사령관 아브넬에게 "아브넬 사령관, 저기 저 소년은 누구의 아들이오?" 하고 물었다. "황공하오나, 소인은 아는 바 없습니다." 아브넬이 이렇게 대답하자,
삼상17:56 왕은 아브넬에게 "그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지 알아 보시오" 하고 일렀다.
삼상17:57 다윗이 그 불레셋 장수를 죽이고 돌아 오는데 아브넬이 그를 사울앞으로 인도했다. 그의 손에는 불레셋 장수의 목이 들려 있었다.
삼상17:58 사울이 "젊은이는 누구의 아들인가?" 하고 묻자 다윗이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임금님의 종인 이새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18:1 요나단은 다윗이 사울에게 하는 말을 모두 듣고 나서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삼상18:2 사울은 그 날로 다윗을 붙잡아 두고 집으로 돌려 보내지 않았다.
삼상18: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아껴 그와 의형제를 맺었다.
삼상18:4 요나단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도 다 내주었다.
삼상18:5 그로부터 다윗은 사울을 따라 출전할 때마다 승전하고 돌아 왔다.그래서 사울은 그에게 군사령관직을 맡겼다. 그것을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까지도 모두들 흐뭇하게 여겼다.
삼상18:6 다윗이 그 불레셋 장수를 죽이고 나서 군대를 이끌고 돌아 오자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나와 소구를 치고 환성을 올리며 꽹과리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사울왕을 맞았다.
삼상18:7 여인들은 덩실거리며 노래를 주고 받았다.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삼상18:8 사울은 이 말이 비위에 거슬려 몹시 화를 내어 투덜거렸다.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죽인 공을 돌리고 나에게는 고작 수천 명을 죽인 공밖에 돌리지 않으니 왕의 자리마저 그에게 돌아 가겠구나."
삼상18:9 그 날로부터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게 되었다.
삼상18:10 이튿날 하느님에게서 온 악령이 내리덮쳐 사울이 집안에서 발작을일으키자 다윗이 전처럼 수금을 뜯었다. 이 때 마침 사울은 창을 잡고 있었는데
삼상18:11 사울은 그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아버릴 생각으로 창을 던졌다. 그러나 다윗은 두 번이나 몸을 피하였다.
삼상18:12 그래서 사울은 야훼께서 자기를 버리시고 다윗과 함께 하시는 줄 알고 다윗을 두려워한 나머지
삼상18:13 다윗을 궁에서 내보내어 천인부대를 거느리는 지휘관으로 임명하였다. 그리하여 다윗은 그 부대를 거느리고 출전하곤 하였다.
삼상18:14 야훼께서 함께 하셨으므로 그는 나갈 때마다 이기고 돌아 왔다.
삼상18:15 사울은 다윗이 번번이 대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더욱 겁을 먹었다.
삼상18:16 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이 언제나 싸움터에 앞장서 나가는 것을 보고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삼상18:17 사울은 다윗에게 "내 맏딸 메랍을 네 아내로 줄 터이니 나를 위하여 야훼께서 앞장서시는 싸움을 용감하게 싸워다오." 하고 말하였다. 사울은 자기의 손을 쓰지 않고 불레셋 사람들 손을 빌어서 다윗을 죽일 속셈이었다.
삼상18:18 그러나 다윗은 왕에게 "이스라엘에서 소인의 가문과 소인의 일가가 뭐 보잘 것이 있습니까? 제가 어떻게 감히 부마가 되겠습니까?" 하며 사양하였다.
삼상18:19 그런데 사울은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기로 하고도, 정작 때가 되자 므홀라 사람 아드리엘에게 시집보냈다.
삼상18:20 한편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고 있었다. 이 일을 전해 듣고 사울은 마침 잘 됐다고 생각하였다.
삼상18:21 "그 애를 아내로 주어야겠다. 그 애를 미끼로 삼아 불레셋 놈들의손을 빌어 놈을 죽여야지." 사울은 이런 속셈으로 다윗에게 "오늘당장 내 부마가 되어 주게." 하고 다시 부탁하였다.
삼상18:22 그리고는 신하들을 시켜 다윗에게 "당신은 왕의 마음에 드셨을 뿐아니라 왕의 신하들도 다 좋아하니 서슴지 말고 부마가 되시오" 하고 넌지시 이르게 하였다.
삼상18:23 사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그대로 말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당신들은 나처럼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부마가 되는 것이 그렇게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시오?" 하면서 사양하였다.
삼상18:24 신하들은 사울에게 다윗이 한 말을 전했다.
삼상18:25 그러자 사울은 다윗에게 가서 "왕이 공주를 맞는 몸값으로 원하시는 것은 별게 아니고 왕의 원수를 갚고 불레셋 사람들의 포경 백 개만 잘라 오면 된다" 고 이르게 하였다. 사울은 이렇게 하여 그를 불레셋 사람의 손을 빌어 죽일 속셈이었다.
삼상18:26 신하들이 사울의 말을 다윗에게 전하니 다윗은 그것으로 부마가 된다면 좋다고 생각하고 기한도 되기 전에
삼상18:27 부마가 되려고 부하를 이끌고 나가 불레셋 사람을 이백 명이나 죽이고 그 포경을 모두 거두어 왕에게 바쳤다. 이리하여 사울은 딸 미갈을 주어 그를 사위로 삼았다.
삼상18:28 그는 야훼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고 자기의 딸 미갈마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고 나서는
삼상18:29 다윗이 점점 더 두려워져서 끝까지 그를 원수로 여기게 되었다.
삼상18:30 불레셋 추장들이 싸움을 걸어 왔지만, 그때마다 다윗은 사울의 어느 부하들보다도 잘 싸워 그의 명성은 높아 가기만 하였다.
삼상19:1 사울이 아들 요나단과 온 시종들에게 다윗을 죽이겠다는 이야기를털어 놓았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매우 좋아하였으므로
삼상19:2 다윗에게 귀뜀해 주었다. "아버지가 자네를 죽이려고 하니 내일 아침 숨어서 꼼짝 말고 몸조심하게.
삼상19:3 자네가 숨어 있는 들로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 곁에서 이야기를 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떠보고 나서 자네에게 알려 주겠네."
삼상19:4 그리고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다윗을 두둔하며 말하였다. "아버님,아버님의 신하 다윗을 억울하게 하지 마십시오. 다윗이 아버님께 최선을 다해서 잘 해 드린 것밖에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삼상19:5 그는 목숨을 걸고 불레셋 장수를 죽였습니다. 그래서 야훼께서 온이스라엘에게 대승을 안겨 주신 것을 보시고 아버님도 기뻐하시지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다윗을 죽여 죄없는 피를 억울하게 흘리게 하시렵니까?"
삼상19:6 사울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야훼께서 살아 계시는 한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맹세하였다.
삼상19:7 요나단은 다윗을 불러 이 모든 것을 일러 주고 나서 사울에게 데리고 들어 가 전처럼 모시게 하였다.
삼상19:8 전쟁이 다시 일어나가 다윗은 전장에 나가서 불레셋과 싸워 그들을 크게 무찔러 쫓아 버렸다.
삼상19:9 사울이 궁에서 창을 들고 앉아 있을 때 야훼에게서 온 악령이 그에게 내렸으므로 다윗이 그 앞에서 수금을 탔다.
삼상19:10 그 때,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했으나 다윗이 왕의 창을 피하는 바람에 창이 벽에 꽂혔다. 다윗은 도망쳐 나왔다.
삼상19:11 그 날 밤 사울은 군졸들을 다윗의 집으로 보내어,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하였다. 다윗의 아내 미갈이 이를 눈치채고 남편에게 "목숨을 건지려거든 이 밤으로 도망치셔요. 그러지 않았다간 내일은 죽게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삼상19:12 그리고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 보내어 빠져 나가게 하였다.
삼상19:13 미갈은 집안 수호신을 가져다 침대에 누이고 염소털로 짠 것을 그머리에 씌운 다음 옷을 덮어 놓았다.
삼상19:14 사울이 보낸 군졸들이 다윗을 잡으러 왔을 때 미갈은 그가 와병중이라고 하였다.
삼상19:15 사울은 다시 군졸들을 보내면서 "다윗을 침대째 들어 오너라. 내가 죽여 버리겠다" 하였다.
삼상19:16 군졸들이 와서 보니 침대에는 머리에 염소털로 짠 것을 씌워 놓은그 집의 수호신이 뉘어져 있었다.
삼상19:17 사울이 미갈에게 "어쩌자고 이런 속임수를 써서 내 원수놈을 빠져나가게 하였느냐?" 하고 야단치자 미갈이 아버지에게 "빠져 나가게 해 주지 않으면 저를 죽이겠다는데 어떻게 합니까?" 하고 꾸며 대었다.
삼상19:18 다윗은 이렇게 몸을 피하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 가 사울이자기에게 한 일을 고하였다. 그는 사무엘과 함께 나욧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삼상19:19 사울은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삼상19:20 군졸들을 보내어 그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와 보니 예언자들 한 무리가 사무엘 앞에서 신이 들려 있었다. 그 순간 사울의 군졸들에게도 하느님의 신이 내려 그들도 신들린 상태에 빠져 버렸다.
삼상19:21 사울이 이 소식을 듣고 또 군졸 한 무리를 보냈으나 그들도 신들린 상태에 빠져 버렸다. 그는 세 번째로 다시 군졸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신들인 상태에 빠져 버렸다.
삼상19:22 할 수 없이 사울 자신이 라마를 향해 나섰다. 그가 세구라는 곳에있는 큰 물웅덩이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웬 사람이 라마에 있는 나욧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삼상19:23 이 말을 듣고 라마에 있는 나욧으로 가고 있는데 그에게도 하느님의 신이 내려 라마에 있는 나욧까지 줄곧 신들린 상태로 걸어 갔다.
삼상19:24 사울도 옷을 벗어 던지고 사무엘 앞에서 신들린 상태에 빠져 하루밤낮을 알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래서 "사울도 예언자들 중의 하나더냐!" 하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삼상20:1 다윗이 라마에 있는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을 찾아 가 항의하였다. "내가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내가 무슨 못할 짓을 했는가? 자네 아버님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내 목숨을노리신단 말인가?"
삼상20:2 요나단은 "자네를 죽이시다니, 그럴 리가 있나? 우리 아버지는 큰일이든 작을 일이든 나에게 알리지 않고 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네.그런데 이 일만은 나에게 숨기실 리가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삼상20:3 다윗은 다시 항의하였다. "틀림없이 자네 아버님께서 자네가 나를끔찍이 생각해 주는 것을 아시고 자네가 괴로와할까 봐 이 일만은자네에게 알리지 않기로 하신 것야. 나는 한 발만 까딱해도 영락없이 죽을 몸이야. 이것은 하느님도 아시고 자네도 아는 일 아닌가?"
삼상20:4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자네의 소원을 말해 보게." 요나단이 이렇게 제의하자
삼상20:5 다윗이 부탁하였다. "내일이 초하루, 내가 임금님의 정찬에 나가는 날이 아닌가? 그러니 내가 삼일 저녁까지 들에 나가 숨어있게 해 주게나.
삼상20:6 만일 자네 아버님께서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찾으시거든, 문중의 주년제가 있어 속히 고향 베들레헴에 다녀 올 수 있도록 휴가를 청하더라고 말해 주게.
삼상20:7 그래서 만일 좋다고 하시면 이 몸이 무사하겠지만, 화를 내신다면나를 해치려고 결심하신 걸로 알게.
삼상20:8 제발 우정을 지켜 주게. 자네는 야훼 앞에서 나와 엄숙히 의형제를 맺지 않았는가? 만약 나에게 허물이 있다면 차라리 자네가 날 죽이게. 자네 아버님의 손을 빌 것까지는 없지 않는가?"
삼상20:9 "천만에!" 하면서 요나단이 말하였다. "만약 우리 아버님이 자네를 해치려고 마음 잡수신 것을 알게 된다면, 내가 어찌 자네에게 알려 주지 않겠는가?"
삼상20:10 다윗이 "자네 아버님께서 역정을 내실 경우, 누가 그것을 알려 주겠는가?" 하고 묻자
삼상20:11 요나단이 "들로 나가자." 고 하며 다윗을 들로 데리고 나갔다.
삼상20:12 거기에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나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 앞에서 맹세하겠네. 만일 이맘때 다시 아버님 마음을떠보겠는데 나에게서 별 소식이 없거든 아버님이 아직도 자네 다윗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게.
삼상20:13 하지만 아버님이 자네를 해치려고 하신다면 소식을 보내겠네. 만일 내가 알려 주지 않아서 자네가 무사히 도망치지 못하게 된다면 야훼께서 이 요나단에게 아무리 중한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 야훼께서 아버님과 함께 하셨듯이 자네와도 함께 하시기를 바라네.
삼상20:14 그 대신 내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 야훼 앞에서 맺은 우정을 저버리지 말아 주게.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삼상20:15 내 집안과 의리를 끊지 말고 길이 지켜 주게. 야훼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땅 위에서 없애 버리시는 날,
삼상20:16 나 요나단의 이름이 다윗 가문에서 끊긴다면 야훼께서는 자네 원수의 손을 빌어 책임을 물이실 것일세."
삼상20:17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아꼈다. 요나단은 다윗을 아끼는 마음에서 그에게 다시 맹세하였다.
삼상20:18 "내일은 초하루, 자네 자리가 비면 아버님이 자네를 찾으실 걸세
삼상20:19 모레가 되면 자네를 몹시 찾으실 테니 저번 일이 있을 때 숨었던 그 에셀 바위 옆에 가서 숨어 있게.
삼상20:20 내가 과녁을 맞추는 체하고 그 쪽으로 활을 세 번 쏘고
삼상20:21 시종을 시켜 화살을 집어 오게 하면서 그 시종에게 '화살이 이 쪽에 있다. 집어 오너라' 하면 절대로 아무 일 없을 터이니 안심하고 나오게.
삼상20:22 그러나 내가 시종에게 '화살이 저 쪽에 있다. 더 가거라!' 고 하면 야훼께서 자네를 보내시는 걸로 알고 떠나 가게.
삼상20:23 야훼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언제까지나 서 계실 것일세."
삼상20:24 이리하여 다윗은 들어 숨게 되었다. 초하루가 되어 왕이 잔치에 나와 자리를 잡았다.
삼상20:25 왕이 관습대로 벽 쪽에 자리를 잡자 요나단이 앞에 앉고 아부넬은사울 옆에 앉았는데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삼상20:26 그러나 그 날은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윗이 어쩌다가 부정을 타서 몸이 깨끗하지 못해 못 나왔거니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삼상20:27 초하루는 그렇게 지났으나 그 다음날도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자,사울은 아들 요나단에게 "이새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정찬에 나오지 않았으니 웬일이냐?" 하고 물었다.
삼상20:28 요나단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다윗이 베들레헴 좀 다녀 오게 해 달라고 청하더군요.
삼상20:29 형들이 고향에서 지내는 문중제사에 다녀 와야 하니 갔다 오게 허락해 달라고 저한테 간청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께서 베푸시는식탁에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삼상20:30 이 말을 듣고 사울은 요나단에게 버럭 화를 냈다. "이 몹쓸 화냥년의 자식놈아! 그래 네가 이새의 아들놈하고 단짝이 된 것을내가 모를 줄 아느냐? 네 망신이 어미 망신이 될 줄 알아라.
삼상20:31 이새의 아들 놈이 땅 위에 살아 있는 한 너와 네 왕관은 안전하지못하리라. 당장 그 죽일 놈을 잡아 들여라."
삼상20:32 요나단이 "죽일 놈이라구요? 다윗이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하고 아버지에게 항의하자,
삼상20:33 사울은 창을 뽑아 들고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요나단은 아버지가다윗을 죽이기로 작정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삼상20:34 요나단은 화가 나서 자리를 떴다. 그리고 축제 이틀째 되는 날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 아버지가 다윗을 욕하였으므로 마음이 몹시 아팠던 것이다.
삼상20:35 이튿날 요나단은 다윗과 약속한 시간에 어린아이 하나를 데리고 들로 나갔다.
삼상20:36 그리고 아이에게 활을 쏠 테니 뛰어 가 화살을 집어 오라고 시키고는 뛰어 가는 아이의 머리 위로 활을 쏘았다.
삼상20:37 요나단은 아이가 화살이 떨어진 지점에 닿을 즈음해서, 그 아이 뒤에다 대고 "화살은 더 나가야 있다" 하고 소리쳤다.
삼상20:38 "왜 머뭇거리고 있느냐? 어서 빨리 집어 오너라." 요나단의 시종은 그 화살을 집어 가지고 상전에게 가져오면서도 무순 영문
삼상20:39 인지 몰랐다. 다만 요나단과 다윗만이 그 곡절을 알고 있었다.
삼상20:40 요나단은 시종에게 자기의 무기를 주어 성 안으로 돌려 보냈다.
삼상20:41 시종이 떠나자 다윗은 숨어 있던 등성이 뒤에서 일어나 세번 땅에엎드려 절을 하고는 둘이서 서로 얼싸안고 실컷 울었다.
삼상20:42 그리고 나서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가 보게. 잘 되기를 빌겠네. 우리는 서로 야훼의 이름으로 맹세한 몸이 아닌가! 그러니 야훼께서 자네와 나, 자네 후손과 내 후손 사이에 언제까지나 서 주실 것일세."
삼상21:1 다윗은 곧 떠나 가고 요나단은 성 안으로 돌아 왔다.
삼상21:2 다윗은 놉으로 사제 아히멜렉을 찾아 갔다. 아히멜렉이 당황하여 다윗을 맞아 "어떻게 아무도 없이 혼자 오시오?" 하고 묻자.
삼상21:3 다윗은 사제 아히멜렉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왕명을 띠고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왕께서 저에게 임무를 맡겨 보내시면서 아무에게도 그것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부하들과 어느 지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삼상21:4 그런데 지금 사제님께 혹시 먹을 것이 없습니까? 떡 다섯 덩어라도 좋습니다. 없으면 아무 것이라도 주십시오."
삼상21:5 사제가 "보통 떡을 지금 없고, 거룩한 떡밖에 없소이다. 한데 장군의 부하들은 여인을 가까이한 일이 없는지요?" 하고 묻자,
삼상21:6 다윗이 대답하였다. "나는 이번 길을 떠날 즈음해서 며칠 동안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내 부하들의 그것도 부정을 타지 않았습니다. 이번 길이 예삿일로 가는 길이긴 하지만, 오늘만은 절대로 깨끗합니다."
삼상21:7 그제야 사제는 거룩한 떡을 그에게 주었다. 야훼께 바친 제사 떡밖에는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날이 마침 더운 떡을 갈아 놓는 날이었다.
삼상21:8 그런데 그 날 거기에서 사울의 신하 하나가 야훼 앞에 들어 가지못하고 있었다. 그는 에돔 출신으로서 이름은 도엑이었는데 사울의 목자들 중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었다.
삼상21:9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왕명이 너무 급해서 칼은 물론 아무 무기도가지고 오지 못했는데, 여기 창이나 칼이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삼상21:10 사제가 대답하였다. "장군이 느티나무 골짜기에서 죽인 불레셋 장수 골리앗의 칼밖에 없소이다. 보자기에 싸서 에봇 뒤에 두었는데 그것이라도 가질 생각이 있으면 가지시오. 이 곳에 다른무기라곤 없소이다." 다윗은 "그만한 것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하며 그것을 받아 가졌다.
삼상21:11 사울을 피하여 도망치던 다윗은 그 날로 갓 나라 왕 아기스를 찾아 갔다.
삼상21:12 아기스의 신하들이 왕에게 보고하였다. "그 나라의 왕 다윗임에 틀림없습니다. 사람들이 춤추며,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하며 찬양하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삼상21:13 이 말에 다윗은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갓 나라 왕 아기스가 몹시두려워
삼상21:14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미친 시늉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붙잡혀 서는 발작을 일으키고 성문짝에 글자를 되는 대로 써갈기기도 하며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하였다.
삼상21:15 이것을 보고 아기스가 신하들을 꾸짖었다. "미친 놈이 아니냐! 어쩌자고 이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삼상21:16 미친 놈이 모자라서 이런 자까지 끌어 들여 나를 골치 아프게 하느냐? 그래 감히 이런 자를 나의 궁에 들일 작정이냐?"
삼상22:1 다윗은 그 곳을 떠나 아둘람의 굴로 피해 갔다. 그의 형들과 그의온 집안이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을 찾아 그리로 내려 갔다.
삼상22:2 또한 억눌려 지내는 사람, 빛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 그 밖의 불평을 품은 사람들이 다윗 주변에 몰려 들었다. 다윗이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 수는 사백 명 가량이나 되었다.
삼상22:3 거기에서 다윗은 모압의 미스바로 가, 모압 왕에게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하실지 알게 될 때까지 내 부모를 맡아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삼상22:4 모압 왕은 이 청을 받아 들여 다윗의 부모를 맡아 다윗이 그 은신처에 있는 동안 줄곧 곁에 머물러 있게 하였다.
삼상22:5 그런데 가드라는 예언자가 다윗에게 일렀다. "이 은신처에서 머뭇거리고 있을 게 아니라, 즉시 유다 지방으로 가시오." 다윗은하렛 수풀로 자리를 옮겼다.
삼상22:6 사울이 자기 신하들을 거느리고 기브아산 등성이 위의 석류나무 아래에 있다가 다윗과 그 무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삼상22:7 둘러서 있던 신하들을 꾸짖었다. "이 베냐민 녀석들아, 내 말을 들어 봐라. 네놈들이 이새의 아들한테 밭이나 포도원이라도 받을성싶으냐 아니면 그가 너희들을 천인대장이나 백인대장이라도시켜 줄 듯싶으냐?
삼상22:8 모두들 한 통속이 되어 나를 뒤엎기라고 할 작정이냐? 너희 중엔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놈과 결탁한 것을 알고도 나를 위해서 귀띔해 주는 놈이 하나도 없었다. 내 아들놈이 내 신하를 충동하여 지금 반기를 들고 잠복하고 있는데도 귀띔해 주는 놈이 하나도 없다."
삼상22:9 그 때 에돔 출신 도엑이 사울의 신하들과 같이 서 있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새의 아들이 놉으로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을 찾아와서 만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삼상22:10 아히멜렉은 다윗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야훼께 알아 본 다음에 먹을 것을 주고, 불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내어 주기도하였습니다."
삼상22:11 왕은 놉에서 사제로 있는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과 그의 집안 사제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그들이 왕 앞으로 나오자
삼상22:12 사울이 입을 열었다. "아히툽의 아들아, 이제 듣거라." 그가 대답하였다. "소인이 여기 대령하였습니다."
삼상22:13 사울이 문책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놈하고 한통속이 되어 나를 뒤엎으려고 하느냐? 어찌하여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칼까지 내어 주고 그가 할 일을 하느님께 알아 보고 일러 주었느냐? 지금 그놈은 나에게 반기를 들고 잠복해 있다."
삼상22:14 아히멜렉이 왕에게 변명하였다. "임금님의 신하들 중에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는 부마가 아닙니까?
삼상22:15 그가 할 일을 하느님께 알아 봐 준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까? 다른복심이 있다니 천만부당한 말씀입니다. 이 일을 소인이나 소인의 집안에 책임 지우시면 너무 억울합니다. 소인은 이 일을 전혀 몰랐습니다."
삼상22:16 그러나 왕은 "아히멜렉, 너와 네 일가는 몰살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삼상22:17 왕은 둘러 선 호위병에게 명령을 내렸다. "썩 나서서 이 야훼의 사제들을 죽여라. 다윗과 손을 잡고 그가 도망해 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귀띔해 주지 않은 놈들이다." 왕의 부하들이 야훼의 사제들에게 감히 손을 대지 못하자
삼상22:18 왕은 도엑에게 "네가 나서서 이 사제들을 쳐죽여라" 하고 명하였다. 에돔 사람 도엑은 선뜻 나서서 그 사제들을 쳐죽였다. 그 날 에봇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그의 손에 죽은 사람은 팔십 오명이나 되었다.
삼상22:19 그는 그 사제들이 살던 놉의 성민들도 칼로 쳐죽였다. 남자, 여자, 아이들, 젖먹이, 소, 나귀, 양까지 모두 칼로 쳐죽였다.
삼상22:20 그런데 아히멜렉의 아들 하나가 사지에서 빠져 나와 다윗에게로 달아났다. 그의 이름은 에비아달이었는데 아히툽의 손자였다.
삼상22:21 다윗은 사울이 야훼의 사제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에비아달에게서 듣고
삼상22:22 그를 안심시켰다. "그 에돔 사람 도엑이 그 날 거기에 있었는데, 그가 사울에게 고자질하리라 짐작했소. 당신네 집안이 몰살당한 것은 모두 내 탓이오.
삼상22:23 그러니 무서워하지 말고 여기에서 나와 함께 있도록 합시다. 당신목숨을 노리는 자는 내 목숨도 노리고 있소. 내가 당신의 신변을 보살펴 주리다."
삼상23:1 불레셋군이 크일라를 치고 타작마당을 닥치는 대로 약탈해 가고 있었다. 다윗이 소식을 듣고
삼상23:2 야훼께 "제가 가서 이 불레셋군을 칠까요?"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다윗에게 "가서 불레셋을 치고 크일라를 구해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삼상23:3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안 됩니다. 이 유다 지방에서만도 가슴조리고 있는 처지인데, 불레셋군을 치러 크일라로 가다니 말이 됩니까?" 하며 반대하였다.
삼상23:4 그래서 다윗이 야훼께 다시 한번 여쭙자, 야훼께서는 "어서 크일라로 내려 가거라. 내가 불레셋군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고 분부하셨다.
삼상23:5 이리하여 다윗은 부하를 거느리고 크일리로 가서 불레셋을 치고 가축들을 몰아 왔다. 불레셋을 크게 무찌르고 크일라 주민을 살려냈던 것이다.
삼상23:6 다윗에게 망명해 온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이 에봇을 모시고 크일라에 종군해 와 있었다.
삼상23:7 한편 사울은 다윗이 크일라에 입성했다는 말을 듣고, "하느님께서그놈을 내 손에 넘겨 주셨구나. 빗장성문이 있는 성읍으로 들어 갔으니 제 발로 함정에 찾아든 격이군" 하고 중얼거렸다.
삼상23:8 그는 그런 생각으로 병력을 동원해 자기고 크일라로 쳐내려 가 다윗의 부대를 포위하려 하였다.
삼상23: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치려는 계책을 세우고 있음을 알아차리고사제 에비아달에게 에봇을 모셔 오게 하고
삼상23:10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사울이 크일라로 와서 저 때문에 이 성을 쳐부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삼상23:11 크일라 유지들이 저를 그에게 넘겨 줄까요? 들려 오는 말 그대로사울이 오겠습니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이 종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다. 야훼께서 "그래, 그가 온다" 하고 대답하시자
삼상23:12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크일라 유지들이 자와 제 사람들을 사울에게 넘겨 줄까요?" 야훼께서 "그래 넘겨 준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삼상23:13 다윗은 곧 부하 육백 명을 이끌고 크일라를 벗어나 전에 다니던 곳으로 가서 돌아 다녔다. 다윗이 크일라에서 빠져 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울은 출동을 중지하였다.
삼상23:14 다윗은 광야에서 살았다. 다윗이 지브 광야 산 속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았지만 하느님께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시지 않으셨다.
삼상23:15 다윗은 지브 광야 호레스에 있을 때 사울이 자기 목숨을 노리며 나섰다는 것을 알았다.
삼상23:16 그 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찾아 호레스까지 와서 하느님께서 도와 주실 것이라고 그를 격려해 주었다.
삼상23:17 "걱정 말게. 아버님의 손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네. 결국은자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일세. 그 때 나를 자네 버금가는 자리에 앉혀 주게. 아버님도 그리 될 줄로 아신다네."
삼상23:18 그리하여 둘은 야훼 앞에서 굳게 약속하였다. 다윗은 호레스에 남고 요나단은 집으로 돌아 갔다.
삼상23:19 사울은 기브아에 있을 때 지브 사람들이 와서 소식을 전하였다. "다윗은 분명히 우리 가운데 숨어 있습니다. 여시몬 남쪽, 험준한하길라산 위 호레스에 있습니다.
삼상23:20 오시고 싶으면 오십시오. 언제든지 그를 왕께 넘겨 드리겠습니다."
삼상23:21 그러자 사울이 "수고들 했다.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기를빈다" 하며 일렀다.
삼상23:22 "이제 가서 분명히 알아 보아라. 그는 아주 꾀가 많다고 하니, 누가 그리로 가서 살피다가 그가 잘 다니는 곳을 자세히 알아 오너라.
삼상23:23 숨을 만한 데는 샅샅이 다 뒤져서 어디 숨었는지 찾아 보고 나에게로 돌아 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라. 그가 이지방에 있는 이상, 유다 부락들을 남김없이 다 뒤져서라도 찾아내고야 말리라."
삼상23:24 그들은 사울보다 앞서 지브로 떠나 갔다. 그 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머물러 있었다.
삼상23:25 사울이 부하를 거느리고 자기를 찾아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마온 광야에 있는 바위틈에 내려 가 숨어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사울은 그를 추격하여 마온 광야에 들어섰다.
삼상23:26 다윗은 자기가 부하들과 함께 있는 산의 맞은편 산에 사울이 나타나자 사울을 피하여 도망쳤다. 사울은 다윗을 잡으려고 부하를 거느리고 포위하기 시작하였다.
삼상23:27 그 때 한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보고하였다. "빨리 돌아 가십시오. 불레셋군이 전국에 밀어 닥쳤습니다."
삼상23:28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다 말고 불레셋군을 맞아 싸우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래서 그 곳을 갈림바위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삼상24:1 다윗은 거기에서 떠나 엔겐디 근방의 험준한 곳에 올라 가
삼상24:2 머물렀다. 사울은 불레셋군을 쫓아 낸 다음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삼상24:3 온 이스라엘에서 뽑은 삼천 명을 이끌고 다윗 일당을 찾아 들염소바위 동편으로 갔다.
삼상24:4 그 곳 길 옆에는 양우리가 여기저기 있었고 그 근처에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사울은 거기에 들어 가 뒤를 보았다. 마침 다윗이 부하를 거느리고 그 굴 속에 있었는데,
삼상24:5 부하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장군의 원수를 장군 손에넘겨 주겠다고 하시던 때가 왔습니다. 그 때가 오면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살며시 가까이 가서 사울이 입고 있는 겉옷 자락을 잘라 내었다.
삼상24:6 그 뒤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자른 일이 마음에 걸렸다.
삼상24:7 그러나 다윗은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기름부어 성별해 세우신 상전에게 감히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느냐? 그분에게 손을 대다니, 천벌 받을 소리다."
삼상24:8 다윗은 이렇게 꾸짖어 사울을 치지 못하게 막고는 사울이 일어나 굴을 나와 걸어 가자
삼상24:9 다윗이 굴에서 뒤쫓아 뛰어 나오면서 사울의 뒤에다 대고 "임금님!" 하고 외쳤다. 사울이 돌아다 보니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있었다.
삼상24:10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다윗이 왕을해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곧이들으십니까?
삼상24:11 보십시오. 오늘 야훼께서는 분명히 동굴에 들어 오신 임금님을 제손에 넘겨 주셨지만 야훼께서 기름부어 성별해 세우신 저의 상전을 어떻게 감히 손을 대랴 하며 임금님을 아끼는 마음에서 죽이지 않았습니다.
삼상24:12 아버님, 보십시오. 여기 제 손에 임금님의 겉옷 자락이 있습니다.나는 이렇게 겉옷 자락만 자라고 임금님께 칼은 대지 않았습니다.그러니 내가 임금님을 해치거나 반역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 주셔야 하겠습니다. 내가 임금님께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임금님께서는 나를 잡아 죽이려고 쫓아 다니시니 어찌 된 일이십니까?
삼상24:13 야훼께서 우리 사이를 판가름해 주실 것입니다. 제가 임금님께 당하는 이 억울함을 야훼께서 풀어 주시려니와 저는 임금님께 손댈 생각이 없습니다.
삼상24:14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는 옛 속담도 있지만, 저는 임금님께 손댈 생각이 없습니다.
삼상24:15 이스라엘의 대왕께서 누구를 찾아 이렇게 출동하셨단 말씀입니까?누구를 추격하시는 것입니까? 죽은 개 한 마리를 쫓아 오셨습니까? 벼룩 한 마리를 쫓아 오셨습니까?
삼상24:16 야훼께서 재판관이 되시어 우리 사이를 판가름해 주실 것입니다. 저의 억울함을 살피시어 저를 변호하시고 바른 판결을 내리셔서 저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삼상24:17 다윗이 사울에게 이렇게 말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그게 정말 네 목소리냐?" 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삼상24:18 "네가 나보다 낫구나. 나는 너를 못살게 굴었는데도 너는 나에게 이렇게 잘해 주었다.
삼상24:19 오늘 야훼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고 나에게 이렇듯이 한없는 은덕을 베풀었구나.
삼상24:20 원수를 만나 고스란히 돌려 보낼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그런데도네가 오늘 나에게 이런 일을 해 주었으니 야훼께서 너에게 상주시기를 바란다.
삼상24:21 나는 이제야 알았다. 너야말로 임금이 될 사람이다. 이스라엘 왕국은 너의 통치 아래 번영을 누릴 것이다.
삼상24:22 그러니 이제 야훼의 이름으로 나에게 맹세해 다오. 내 후손을 끊어 버리지 않고 내 이름을 내 가문에서 지워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해다오."
삼상24:23 그래서 다윗은 사울에게 맹세하였다. 그 뒤 사울은 궁으로 돌아 갔고, 다윗은 부하를 이끌고 자기들의 산채로 올라 갔다.
삼상25:1 사무엘이 죽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모여 들어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 안장하였다. 그 뒤에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 갔다.
삼상25:2 마온이라는 곳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기업은 가르멜에 있었다. 그는 양이 삼천 마리, 염소가 천 마리나 되는 큰 부자였다. 그는 가르멜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는데,
삼상25:3 그의 이름은 나발이요,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다. 아비가일은 재색이 겸비한 여자였으나 그 남편은 갈렉가문 출신으로서 인색하고 거친 사람이었다.
삼상25:4 다윗은 광야에 있다가 나발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듣고
삼상25:5 거느리고 있던 젊은이 몇 사람을 보내면서 이렇게 일렀다. "가르멜로 올라 가 나발을 찾아 보고 내 이름으로 안부를 묻고
삼상25:6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댁의 집안과 모든 소유가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삼상25:7 댁에서 지금 양털을 깎는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지금 댁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괴롭힌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가르멜에서 양을 치고 있는 동안 한 마리도 잃지 않았습니다.
삼상25:8 댁의 일꾼들에게 물어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보낸 이 젊은이들을 잘 보아 주십시오. 이 즐거운 날 우리가 왔으니 이다윗을 댁의 아들처럼 여겨 소인들에게 무엇이든지 손에 닿는 대로 집어서 보내 주십시오.'"
삼상25:9 다윗이 보낸 젊은이들이 나발에게 가서 다윗의 말을 그대로 전하고 기다리고 있자니
삼상25:10 나발이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다윗이 누구냐? 이새의 아들이란 자가 누구냐? 요즈음은 주인에게서 뛰쳐 나온 종놈들이 저마다 우두머리가 되는 세상이거든!
삼상25:11 내가 어찌 털을 깎느라고 수고하는 내 일꾼들에게 주려고 마련한 떡과 술과 고기를 어디서 굴러 왔는지도 모르는 놈들에게 주랴?"
삼상25:12 다윗이 보낸 젊은이들이 그 곳을 물러나 다윗에게 돌아 와 이 모든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삼상25:13 그러자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칼을 차라고 이르고는 자신도 칼을 찼다. 이라하여 그의 부하 사백 명이 칼을 차고 그를 따라 쳐올라 가고, 부하 이백 명은 뒤에 남아 물건을 지켰다.
삼상25:14 이 일은 어떤 일꾼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알려 주었다. "다윗이 광야로부터 사람들을 보내어 우리 주인께 축수하면서 무엇을 좀 달라고 하자 주인께서 마구 쫓아 보내셨습니다.
삼상25:15 그들은 우리를 조금도 괴롭히지 않고 매우 잘 대해 주었습니다. 들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우리는 새끼야 한 마리도 잃지 않았습니다.
삼상25:16 그들은 우리가 양을 치는 동안 밤낮으로 우리를 성처럼 감싸 주었습니다.
삼상25:17 그러니 이제 헤아려 처신하지 않으면 우리 주인이나 온 집안이 정녕 화를 입을 것입니다. 주인 어른은 성급하신 분이라 말씀을 드릴 수도 없습니다."
삼상25:18 그리하여 아비가일은 떡 이백 개, 술 두 부대, 요리한 양 다섯 마리, 볶은 밀 열 말, 건포도 백 뭉치, 말린 무화과과자 이백 개를 서둘러 마련하여 나귀에 실었다.
삼상25:19 그리고 자기 시종들에게 자기를 뒤따라 갈 터이니 앞서 가라고 일렀다. 그러나 남편 나발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삼상25:20 그는 나귀를 타고 산굽이를 돌아 내려 가다가 부하를 거느리고 내려오고 있는 다윗과 마주치게 되었다.
삼상25:21 다윗은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내가 광야에서 이자의 재산을 지켜 무엇 하나 손실이 나지 않게 해 주었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모처럼 잘해 주었더니 이렇게 악으로 갚는구나.
삼상25:22 내가 내일 아침까지 사내녀석들 하나라도 남겨 둔다면 하느님께 무슨 벌이라도 받으리라."
삼상25:23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자 나귀에서 급히 내려 땅바닥에 엎드려 절하였다.
삼상25:24 그리고 다윗의 발 앞에 엎드린 채 애원하였다. "나리, 죄는 저에게 있습니다. 이 비천한 계집종이 아뢰는 말씀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삼상25:25 부탁합니다. 우리 몹쓸 영감에게는 마음쓰시지 마십시오. 그 사람은 나발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말 미련한 사람입니다. 이 계집종은 나리께서 보내신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삼상25:26 나리께서는 홧김에 기어이 피를 보려고 하시지만 야훼께서 그런 일을 없도록 막아 주셔서 나리께서 손수 원수를 갚지 않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리께서 망하시는 것을 보겠다는 나리의 원수들은 나발처럼 될 것입니다. 이것은 야훼께서 살아 계시고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만큼 될 것입니다.
삼상25:27 여기 계집종이 가져온 적은 선물이 있습니다. 나리의 뒤를 따르는젊은이들에게 주십시오.
삼상25:28 이 계집의 말이 마음에 거슬리더라도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야훼께서 앞장서시는 싸움을 나리께서 싸우셨으니 야훼께서 나리의 집안을 정녕 튼튼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 나리께서는 한평생 어떤 재난도 겪지 않으실 것입니다.
삼상25:29 나리를 쫓아 다니며 죽이려는 사람이 있다 하여도 나리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리 목숨을 보물처럼 감싸 주시고 그 대신 원수의 목숨을 팔매돌처럼 팽개치실 것입니다.
삼상25:30 야훼께서 약속하신 온갖 복된 일을 이루시어 나리를 이스라엘의 수령으로 세우실 터인데,
삼상25:31 이런 실수를 해서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손수 원수를 갚느라고 공연히 피 흘리는 일은 없도록 하십시오. 야훼께서 나리의 운을 터 주시는 날 이 계집종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삼상25: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하였다. "오늘 그대를 보내시어 이렇게 만나게 해 주셨으니,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찬양할 뿐이오.
삼상25:33 그대는 사리를 참 잘 판단하였소. 하마터면 내 손이 원수를 갚으려다가 피를 볼 뻔했는데 오늘 이렇게 말려 주어서 정말 고맙소.
삼상25:34 그대가 재리 나를 만나 주지 않았던들 나발 집안에서는 모든 사내가 내일 아침까지 죽고 말았을 것이오. 그대를 해치지 않도록나를 막아 주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정녕 그렇게 되었을 것이오."
삼상25:35 다윗은 그 여자가 가져온 것을 받고 말하였다. "댁으로 평안히 돌아 가시오. 내가 그대의 말을 듣고 요청을 들어 주었소!"
삼상25:36 그리하여 아비가일이 집으로 돌아 와 보니 나발은 왕이나 차릴 만한 잔치를 베풀고 흥에 겨워 취할 대로 취해 있었다. 아내는 날이 샐 때까지 그 일을 입밖에 내지 않았다.
삼상25:37 그러다가 아침이 되어 술이 깬 뒤, 나발은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그만 실신하여 돌처럼 굳어져 버렸다.
삼상25:38 열흘쯤 지나서 나발은 야훼께 벌을 받아 죽고 말았다.
삼상25:39 나발의 죽은 전해 듣고 다윗은 야훼를 찬양하였다. "야훼는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라. 나를 욕한 나발을 당신께서 몸소 문책 하시고 나로 하여금 죄를 짓지 못하게 막아 주셨다. 야훼께서는 나발의 죄를 본인에게 갚아 주셨다." 그리고 다윗은 사람을 아비가일에게 보내어 자기 아내가 되어 달라고 청하였다.
삼상25:40 다윗의 부하들이 가르멜로 아비가일을 찾아가서 그 뜻을 전하였다. "다윗 어른께서 댁을 아내로 맞으시려고 저희를 보내시어 모셔 오라셨습니다."
삼상25:41 이 말을 듣고 아비가일은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대답하였다. "계집종은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나리의 신하들의 발이라도 씻어 드리겠습니다."
삼상25:42 그리고 아비가일은 서둘러 앞장섰다. 이렇게 해서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다.
삼상25:43 다윗은 이미 이즈르엘의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았었기 때문에 두 아내를 거느리게 되었다.
삼상25:44 사울은 다윗에게 시집보냈던 딸 미갈을 갈림 출신 라이스의 아들 발티에게 주었다.
삼상26:1 지브 사람들이 기브라로 사울을 찾아 가 아뢰었다. "다윗이 여시몬 맞은편 하길라 언덕에 숨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삼상26:2 사울은 곧 이스라엘 정병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 지브 광야로 내려 갔다.
삼상26:3 사울은 여시몬 맞은편 하길라 언덕 길가에 진을 쳤다. 다윗은 그곳 광야에 머물러 있다가 사울이 자기를 찾아 광야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삼상26:4 다윗은 정찰대를 파견하여 사울이 맞은편에 와 있는 것을 알아내고
삼상26:5 사울이 진을 치고 있는 곳으로 가 보니 사울이 넬의 아들 아브넬사령관과 함께 누워 있었다. 사울은 전군이 둘러 진치고 있는 원형진지 한가운데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삼상26:6 다윗은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형제인 아비새에게 누가 자기와 함께 사울의 진으로 내려 가겠느냐고 물었다. "제가 내려 가겠습니다" 하고 아비새가 나섰다.
삼상26:7 다윗은 그를 데리고 밤을 타서 적진으로 들어 갔다. 그 곳에 이르러 그는 사울이 그 원형진지 안에서 머리맡에 창을 꽂아 놓고잠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아브넬이 거느린 군대도 사울을 둘러 싸고 누워 자고 있었다.
삼상26:8 이것을 보고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오늘 이원수를 장군님 손에 붙이셨으니 여기 이 창으로 그을 단번에 땅에박아 놓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습니다."
삼상26:9 다윗이 아비새를 타일렀다. "그렇게 해치워서는 안 된다. 누가 감히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어른에게 손을 대고 죄를 받지 않겠느냐?"
삼상26:10 다윗은 다시 말을 이었다. "사울은 어차피 야훼께 얻어 맞을 분이다. 때가 되어서 죽든지 싸움터에 내려가 최후를 마치든지 할분이다.
삼상26:11 내가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어른에게 손을 댔다가는 야훼께 벌을 받으리라. 그러니 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삼상26:12 다윗은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빠져 나왔다. 야훼께서 그들을 모두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다윗을 본 사람도,눈치챈 사람도 없었다.
삼상26:13 다윗은 건너편으로 건너 가 멀리 산꼭대기에 서서
삼상26:14 적군을 향하여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쳤다. "아브넬아, 내 말이 들리지 않느냐?" 아브넬이 "왕께서 계신 데다 대고 소리치는자가 누구냐?" 하며 대꾸하자
삼상26:15 다윗이 호통을 쳤다. "너는 사내 대장부가 아니냐? 이스라엘에 너같은 사내 대장부가 또 어디 있느냐? 그런데 이 쪽에서 군인 하나가 네 상전인 왕을 해하려고 들어 갔는데도 네 상전인 왕을 지키지 못하다니
삼상26:16 네가 어찌 이럴 수 있느냐? 너희는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상전을 지키지 못했으니 너야말로 죽어 마땅한 놈이다. 왕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이 어디 갔는지 당장 찾아 보아라."
삼상26:17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 보고 물었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가 아니냐?" 다윗은 "그렇습니다. 임금님" 하면서
삼상26:18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소자를 추적하시다니 웬일이십니까? 제가 무슨 짓을 했단 말씀입니까? 무슨 흉계라도 꾸몄다는 말씀입니까?
삼상26:19 임금님께서는 이제 소자가 아뢰는 말씀을 들어 주십시오. 만일 소자가 임금님의 손에 죽는 것이 야훼의 뜻이라면 저는 기꺼이 제물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사람의 생각이라면 그들이 야훼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가서 다른 신이나 섬기라고하는 것입니다.
삼상26:20 이제 야훼 앞으로 벗어난 이 땅에 제 피를 흘려야만 되겠습니까? 이스라엘 왕께서 산으로 꿩을 잡으러 나서듯이 벼룩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신 것입니까?"
삼상26:21 그러자 사울은 "내가 잘못했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 오너라. 네가 오늘 내 목숨을 그렇게 소중하게 보아 주었는데, 내가 어찌 다시 너를 해치겠느냐? 내가 미치치 않고서야 이렇게 엄청난 잘못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 하면서 사과하였다.
삼상26:22 다윗이 대답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창이 있습니다. 부하 하나를 보내시어 가져가십시오.
삼상26:23 야훼께서는 누구든지 참되게 살기만 하면 그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야훼께서 임금님을 제 손에 분이셨지만 저는 손을 댈 마음이 없었습니다. 임금님은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 아니십니까?
삼상26:24 이렇게 제가 임금님의 목숨을 귀중하게 보아 드렸으니, 야훼께서도 제 목숨을 귀하게 여기시어 온갖 재난에서 구해 주실 것입니다."
삼상26:25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너야말로 훌륭하구나. 네가 하려고 하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다윗은 자기의 갈길을 가고 사울은 궁으로 돌아 갔다.
삼상27:1 다윗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나는 언제고 사울의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니 불레셋 땅으로 망명하는 것이 상책이겠다. 사울은나를 이스라엘 안에서만 찾다가 결국 단념하고 말겠지. 그러면 나는 그 손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삼상27:2 이렇게 생각하고 다윗은 생사를 같이하던 부하 육백 명을 거느리고 길을 떠나 갓으로 가서 마옥의 아들 아기스왕에게 몸을 의탁하였다.
삼상27:3 다윗 일행은 각자 가족을 동반하고 갓으로 가서 아기스에게 몸붙여 살게 되었다. 다윗이 거느리고 간 두 아내는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가르멜 여자 아비가일이었다.
삼상27:4 사울은 다윗이 갓으로 망명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는 찾아 나서지 않았다.
삼상27:5 다윗이 아기스에게 청하였다. "소인에게 은혜를 베풀어 소인이 가서 살 지방 도시 하나를 내어 주십시오. 소인이 어찌 왕도에 감히 함께 머물러 있겠습니까?"
삼상27:6 아기스는 그 날로 시글락을 다윗에게 맡겼다. 그리하여 시글락이 이날까지 유다 왕실에 속하게 된 것이다.
삼상27:7 다윗은 그 불레셋 지방에서 일 년 사 개월 동안 살았다.
삼상27:8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술족과 기르스족과 아말렉족이 있는 곳으로 올라 가 그들을 털곤 하였다. 그들은 옛날부터 수르와 에집트로 가는 길목의 지방에 살고 있었다.
삼상27:9 다윗이 그 지방으로 쳐들어 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죽이고 나서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옷가지들을 약탈하여 돌아 오자
삼상27:10 아기스가 "오늘 누구를 털어 가지고 오는 길이오?" 하고 물었다. "유다 남부와 여라므엘족이 사는 지방 남부, 켄족이 사는 지방 남부를 털어 왔습니다" 하고 다윗은 대답하였다.
삼상27:11 다윗이 남녀를 하나도 갓으로 끌어 오지 않고 모두 죽인 것은 자기가 한 일을 고해 바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다윗은 불레셋 지방에 머물러 있는 동안 줄곧 이렇게 해 왔다.
삼상27:12 아기스는 그런 줄도 모르고 "다윗이 제 동족 이스라엘에게서 미움을 사고는 이제 아주 내 종이 되었구나" 하며 다윗을 철석같이 믿게 되었다.
삼상28:1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동원령을 내린 때였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일렀다. "그대는 부하를 거느리고 우리 대열에 끼어 같이 출전하게 될 터이니 그리 아시오."
삼상28:2 다윗이 "알았습니다. 분부만 내리시면 그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선뜻 대답하자 아기스는 다윗에게 "그렇다면, 나는 장군을 나의 종신호위대장으로 삼겠소." 하였다.
삼상28:3 사무엘은 이미 죽어 이스라엘 온 국민의 애도 속에 고향 라마에 묻혔다. 한편 사울은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과 박수를 나라에서 몰아내었다.
삼상28:4 불레셋군이 수넴에 집결하여 진을 치자 사울도 이스라엘 전군을 길보아에 집결시켜 진을 치기는 했지만
삼상28:5 불레셋 진영을 본 사울은 몹시 겁에 질렸다.
삼상28:6 그래서 사울은 야훼께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여쭈어 보았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로도 대답해 주지 않으셨다.
삼상28:7 그리하여 사울은 신하들에게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을 찾아 보아라. 내가 가서 물어 봐야겠다" 하고 영을 내렸다. 신하들이 "엔도르에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이 있습니다" 하고 아뢰자
삼상28:8 사울은 남이 알아 보지 못하게 옷을 갈아 입고는 두 신하를 데리고 밤에 그 여자를 찾아 가서 "내가 말하는 혼백을 불러내어내 운수를 보아 다오" 하고 청하였다.
삼상28:9 그 여자가 사울에게 "당신은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과 박수가 이 땅에서 왕명으로 근절된 것을 모르십니까? 그런데 생사람을 잡으려고 이 목에 올가미를 씌우시는 겁니까?" 하고 대답하자
삼상28:10 사울은 야훼 앞에서 맹세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야훼 앞에서 맹세한다. 이 이일로 자네에게 죄가 돌아 가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삼상28:11 그러자 여인이 물었다. "누구를 불러 드릴까요?" 그가 대답하였다. "사무엘을 불러 다오."
삼상28:12 그 여자는 사무엘이 나타난 것을 보고 놀라 소리치며 사울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저를 속이셨습니까? 당신을 사울 임금님이 아니십니까?"
삼상28:13 왕이 말하였다. "두려워 말라. 무엇이 보이는지 말만 하여라." 그여자는 "지하에서 유령이 올라 오는 것이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28:14 사울이 다시 그 여자에게 "어떤 모습이냐?" 하고 묻자 "도포를 입은 노인이 올라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하였다.
삼상28: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나를 불러내어 성가시게 구느냐?" 사울이 대답하였다. "매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불레셋군이 저를 치려고 진을 쳤는데, 하느님께서 저를 떠나셨는지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저의 물음에 대답해 주시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말씀을 듣고자 선생을 모신 것입니다."
삼상28:16 사무엘이 입을 열었다. "야훼께서 이미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셨는데 어쩌자고 나에게 묻느냐?
삼상28:17 너는 야훼의 말씀을 나에게서 듣지 않았느냐? 야훼께서는 이미 그대로 하셨다. 이미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동족이 다윗에게 주셨다.
삼상28:18 너는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았다. 야훼께서 오늘 너에게 이렇게 하시는 것은 그 때문이다.
삼상28:19 야훼께서는 너는 물론이요 이스라엘까지도 전부 불레셋군의 손에 붙이셨다. 내일이면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게 되리라. 게다가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군대도 불레셋군의 손에 붙이실 것이다."
삼상28:20 이 말을 듣고 사울은 그만 땅바닥에 번듯이 쓰러졌다. 하루 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아무 것도 입에 대지못해 기운이 빠진데다가 사무엘이 하는 말에 겁을 먹고 기절했던 것이다.
삼상28:21 여자가 가까이 와서 사울이 겁에 질려 있는 것을 보고 간청하였다. "보십시오. 이 계집종은 임금님의 말씀을 따라 목숨을 걸고 분부대로 하였습니다.
삼상28:22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도 이 계집종이 아뢰는 말씀을 들어 주십시오. 변변치 않지만 잡수실 것을 장만하겠습니다. 길을 가시려면 무엇을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삼상28:23 사울은 먹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나, 신하들과 그 여자의 청에못 이겨 일어나 평상에 앉았다.
삼상28:24 여자는 서둘러 집에 있는 살진 송아지를 잡고 또 밀가루를 가져다가 누룩 넣을 새도 없이 빵을 구워서
삼상28:25 사울과 그의 신하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은 그것을 먹고 그 밤으로 길을 떠났다.
삼상29:1 불레셋은 전군을 아벡에 집결시켰고 이스라엘은 이즈르엘에 있는 샘 가에 진을 쳤다.
삼상29:2 불레셋군 추장들은 백 명씩, 혹은 천 명씩 부대를 편성하였고 다윗의 일행은 아기스와 함께 후방부대를 편성하였다.
삼상29:3 그런데 불레셋 지휘관들이 "이 히브리놈들이 왜 여기에 와 있소?"하고 항의하였다. 아기스가 불레셋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도 알다시피 이 사람은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였던 다윗이오. 한두 해 데리고 있어 보았지만, 나에게 망명해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소."
삼상29:4 불레셋 지휘관들이 그에게 화를 내었다. "이자들을 돌려 보내어 당신이 정해 준 곳으로 돌아 가게 하시오. 그가 싸움터에서 돌 아설지도 모르므로 우리는 그와 함께 출전할 수가 없습니다. 제 상전의 환심을 사려고 무슨 일을 할는지 어찌 알겠소? 여기 있는 우리 군인들의 목을 잘라 가지고 갈지도 모르오.
삼상29:5 이스라엘 사람들이 춤을 추며 노래할 때,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하던 바로 그 다윗이 아니오?"
삼상29:6 그래서 아기스는 다윗을 불러 일렀다. "살아 계신 야훼 앞에서 맹세하오. 장군은 곧은 사람이오. 나에게 온 날부터 이날가지 나는 장군에게서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고. 그래서 장군을 데리고 출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추장들이 좋게 보지 않소.
삼상29:7 그러니 이제 편안히 돌아 가시오. 불레셋의 추장들 눈밖에 날 일은 하지 않는 게 좋겠소."
삼상29:8 다윗이 아기스에게 항의하였다. "내가 무엇을 했다는 말입니까? 이날까지 당신을 모시고 있었는데, 그 동안 나에게 무슨 허물이 있었다고 상전이신 당신의 원수와 싸우러 나가지 못하게 하십니까?"
삼상29:9 그러나 아기스는 다윗을 달랬다. "내가 보기에 장군은 하늘이 보낸 사람처럼 훌륭한 분이오. 그러나 불레셋 지휘관들이 장군과 함께 싸우러 나가지 못하겠다고 하니,
삼상29:10 장군과 함께 왔던 나의 부하들을 데리고 내일 아침에 일찍 떠나서내가 정해 준 자리로 가도록 하시오. 나만은 장군을 훌륭하게 보니 공연한 생각을 품지 마시오. 내일 아침 동이 트는 대로 길을떠나도록 하시오."
삼상29:11 그래서 다윗은 부하들을 데리고 아침 일찍 길을 떠나 불레셋 땅으로 돌아 가고 불레셋군은 이즈르엘로 진군해 갔다.
삼상30:1 다윗은 부하를 이끌고 사흘만에 시글락에 이르렀는데 그 때는 이미 네겝과 시글락이 아말렉군에게 약탈당한 뒤였다. 그들은 시글락을 쳐 불을 지르고는
삼상30:2 여자를 비롯하여 거기에 있던 사람은 하나도 죽이지 않고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사로잡아 갔다.
삼상30:3 다윗의 일행이 성에 이르러 보니 성은 불타고 있었고 아내와 아들딸들은 이미 사로잡혀 간 뒤였다.
삼상30:4 다윗과 함께 있던 무리는 소리쳐 울부짖다가 지쳐서 더 이상 울 기운조차 없게 되었다.
삼상30:5 다윗의 두 아내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가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삼상30:6 온 무리는 아들 딸을 잃고 격분해서 다윗을 돌로 쳐 죽이자고 수군거렸다. 그리하여 다윗은 곤경에 빠지게 되었으나 자기의 하느님 야훼를 믿고 힘을 얻었다.
삼상30:7 다윗은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 사제에게 부탁하여 에봇을 모셔오게 하였다. 에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모셔 오자
삼상30:8 다윗이 야훼께 여쭈었다. "이 강도떼를 쫓아 가면 따라 잡을 수 있겠습니까?" 야훼께서 "쫓아 가거라. 따라 잡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도로 찾을 수 있다" 하고 대답하시자
삼상30:9 다윗은 부하 육백 명을 이끌고 나섰다. 브솔 개울에 다다랐을 때 뒤에 처지는 사람들이 생겼다.
삼상30:10 다윗은 지쳐서 브솔 개울을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은 거기에 남겨두고 사백 명만을 데리고 계속 쫓아 갔다.
삼상30:11 그러다가 벌판에서 에집트 사람 하나를 만나게 되었는데 부하들이그를 다윗에게 데리고 와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하였다.
삼상30:12 또 말린 무화과 한 뭉치와 건포도 두 덩어리를 주었다. 그는 이것을 먹고 정신을 차렸다. 그는 사흘 밤낮을 음식이라고는 입에대어 보지도 못했던 것이다.
삼상30:1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네 집 사람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저는 에집트 아이로서 어떤 아말렉 사람 집에서 종살이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흘 전에 병이 들자 주인이 저를 버리고 갔습니다.
삼상30:14 우리는 그렛 지방 남부와 유다 변경과 갈렙 지방 남부를 치고 시글락에 불을 놓았습니다."
삼상30:15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내가 그 강도떼들 있는 곳으로 갈 터인데, 길잡이로 나설 생각이 없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고, 제 상전의 손에 넘기시지도 않으실 것을 하느님을 두고 맹세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그 강도떼들이 있는곳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삼상30:16 그는 이렇게 다짐을 받고 길을 안내하였다. 그를 따라 내려 가다가 보니 과연 아말렉군이 그 일대에 깔려 있었다. 불레셋 지방과 유다 지방을 털어 온 것들을 먹고 마시며 흥청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삼상30:17 다윗은 새벽부터 이튿날 해질 무렵까지 그들을 쳐부수었는데 겨우사백 명 정도가 낙타를 타고 도망쳤을 뿐이었다.
삼상30:18 이리하여 다윗을 아말렉군이 털어 갔던 것을 모두 되찾고 두 아내도 살려 내었다.
삼상30:19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약탈당했던 것을 되찾았다. 다윗은 높은 사람, 낮은 사람, 아들 딸은 물론 그들에게 빼앗겼던 물건까지도 하나도 잃지 않고 모두 되찾았다.
삼상30:20 그들은 양떼와 소떼를 빼앗아 앞세우고는 "다윗의 전리품이다." 하면서 돌아 왔다.
삼상30:21 지쳐서 자기를 따르지 못하고 뒤에 처져 있던 이백 명이 있는 브솔 개울로 다윗이 돌아 오자 그들이 나와서 다윗과 다윗의 군대를 맞았다. 그리고 다윗에게 다가 와 인사하였다.
삼상30:22 그런데 다윗과 같이 갔다 오던 자들 가운데 심술궂은 자들이 불평을 터뜨렸다. "이 친구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으니 우리가 되찾은 전리품은 하나도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처자들만 주어서 데리고 가게 합시다."
삼상30:23 그러나 다윗은 "동지들, 야훼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지 않았소? 우리에게 쳐들어 왔던 그 강도떼를 우리 손에 붙여 주시지 않았소? 그러니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어떻게 그럴수 있겠소?" 하면서 잘라 말하였다.
삼상30:24 "결코 그럴 수 없소. 싸우러 나갔던 사람의 몫이나 뒤에 남아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이나 다 한가지로 똑같이 분배해야 하오."
삼상30:25 다윗이 그 날 한 판결은 이스라엘의 관습법이 되어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다.
삼상30:26 다윗은 시글락에 돌아 와 친분이 있는 유다 장로들에게 전리품을 보내면서 말을 전하였다. "야훼의 원수들에게서 털어 온 것을 선물로 드립니다. 받아 주십시오."
삼상30:27 베델, 네겝 지방의 라못, 야띨,
삼상30:28 아로엘, 시브옷, 에스드아닥,
삼상30:29 라갈, 여라므엘의 여러 성, 켄의 여러 성,
삼상30:30 호르마, 보라산, 아닥,
삼상30:31 헤브론에 있는 장로들, 그리고 자기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드나 들던 모든 지방의 장로들에게 다윗은 선물을 보냈다.
삼상31:1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이스라엘군은 불레셋군에게 쫓겨 도망치다가 길보아산에서 마구 쓰러져 갔다.
삼상31:2 불레셋군은 계속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세 아들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쳐죽였다.
삼상31:3 전세가 이미 다 기울어진 판에 사울마저 적의 화살에 맞아 부상당하고 말았다.
삼상31:4 사울은 자기의 무기당번에게 일렀다. "저 오랑캐들에게 붙잡혀 욕을 당할 수는 없다. 차라리 네가 칼을 뽑아 나를 찔러라." 그러나 무기당번은 감히 칼을 뽑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자 사울은 손수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삼상31:5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는 무기당번도 자기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삼상31:6 그리하여 그날,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당번과 사울의 부하들이 모두 죽고 말았다.
삼상31:7 그 곳 골짜기 건너편과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이 도주하고 사울의 부자마저 전사하는 것을 보고 모두 저희의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치자 불레셋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살게 되었다.
삼상31:8 그 이튿날 불레셋군은 길보아산에 올라, 죽은 군인들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삼상31:9 그들은 사울의 목을 자르고 갑옷을 벗겨 불레셋 땅 방방곡곡에 보내어 저희의 우상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삼상31:10 그리고 나서 그가 입었던 갑옷은 아스다롯 신당에 보관하고 시체는 벳산 성벽에 못박아 달아 놓았다.
삼상31:11 야베스 길르앗에 살던 사람들은 불레셋군이 사울을 이렇게 해치웠다는 소식을 듣고
삼상31:12 용사들이 모두 길을 떠나 밤을 도와 벳산에 이르러 사울 부자의 시체를 그 곳 성벽에서 내려다가 야베스로 옮겨 화장한 다음,
삼상31:13 그 뼈를 야베스에 있는 위성류나무 아래 매장하고 칠 일간 단식하였다.
삼하1:1 사울이 죽은 뒤였다. 다윗이 아말렉군을 쳐부수고 시글락에 돌아 와서 이틀을 묵고,
삼하1:2 사흘째 되던 날, 사울 진영의 한 사람이 옷이 찢기고, 머리는 흙투성이가 된 채 찾아 왔다. 그가 다윗 앞에 나아가 땅에 엎드려절을 하자,
삼하1:3 다윗이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온 사람이냐?" "저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가까스로 살아 남아 온 자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자
삼하1:4 다윗은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어서 말하라고 다그쳤다. "이스라엘군은 싸움터에서 많은 전사자를 내고 다 도망쳤습니다. 사울과 요나단 부자도 전사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삼하1:5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소식을 전해 준 그 젊은이에게 사울과 요나단 부자가 전사한 사실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다.
삼하1:6 젊은이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길보아산에 올라 갔다가 사울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뒤쫓고 있었습니다.
삼하1:7 사울은 뒤돌아 보고 제가 있는 것을 알고는 저를 불렀습니다. 제가 왜 그러시냐고 대답했더니
삼하1: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아말렉 사람이라고 대답하자
삼하1:9 저더러 어서 와서 죽여 달라고 하셨습니다. 목숨만 붙어 있을 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삼하1:10 제가 보기에도 다시 일어나 사실 것 같지 않아 다가 가서 그의 목숨을 끊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썼던 왕관과 팔에 끼였던팔찌를 벗겨서 이렇게 가지고 왔습니다."
삼하1:11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었다. 부하들도 자기들의 옷을 잡아 찢었다.
삼하1:12 그리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 야훼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여 해질 때까지 통곡하며 단식하였다.
삼하1:13 그리고 나서 다윗은 소식을 전해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고 물었다. 그가 이스라엘에 몸붙여 사는 아말렉 이세라고 대답하자,
삼하1:14 다윗은 "네놈이 어쩌자고 겁도 없이 손을 대어 야훼께서 기름부어세우신 이를 살해했단 말이냐?" 하고 꾸짖고 나서
삼하1:15 부하 한 사람을 불렀다. "저놈을 쳐죽여라." 하고 다윗이 명령하자 부하가 그를 쳐죽였다.
삼하1:16 다윗은 그를 두고 이렇게 선언하였다. "너는 네 입으로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이를 죽였다고 증언했다. 그러니 네가 죽는 것은네 탓이다."
삼하1:17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어
삼하1:18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게 하였다. 이 노래는 야살서에 기록되어있다.
삼하1:19 너 이스라엘의 영광이 산 위에서 죽었구나. 아, 용사들은 쓰러졌구나.
삼하1:20 이 소문을 갓에 알리지 말라. 아스클론 거리에 퍼뜨리지 말라. 불레셋 계집들이 좋아 날뛸라.
삼하1:21 길보아 산악에는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아니하고, 소나기도 쏟아지지 아니하리라. 거기서 용사들의 방패는 더러워졌고, 사울의 방패는 기름칠도 않은 채 버려졌구나.
삼하1:22 요나단이 한번 활을 쏘면 사람들은 피를 쏟으며 쓰러졌고, 그 살에는 적군 용사들의 기름기가 묻고야 말았는데, 사울이 한번 칼을 휘두르면 사람들은 피를 쏟으며 쓰러졌고, 그 칼에는 적국 용사들의 기름기가 묻고야 말았는데.
삼하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았을 때 그렇게도 정이 두텁더니, 죽을 때도 갈라지지 않았구나. 독수리보다도 날새고, 사자보다도 힘이 세더니.
삼하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주홍색 옷을 입혀 주고 그 옷에 금장식을 달아 주던 사울을 생각하고 통곡하여라.
삼하1:25 아 용사들이 싸움터에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산 위에서 죽었구나
삼하1:26 나의 형, 요나단, 형 생각에 나는 가슴이 미어지오. 형은 나를 즐겁게 해 주더니. 형의 그 남다른 사랑, 어느 여인의 사랑도 따를 수 없었는데.
삼하1:27 아, 용사들은 쓰러지고, 무기는 사라졌구나.
삼하2:1 이런 일이 있은 뒤, 다윗이 야훼께 여쭈었다. "유다 지방에 올라가 어느 성읍에 자리를 잡아도 되겠습니까?" 야훼께서 올라 가라고 하시자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어디로 올라 가면 좋겠습니까?" "헤브론으로 올라 가거라."
삼하2:2 이 말씀을 듣고 다윗은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가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 두 아내를 데리고 헤브론으로 갔다.
삼하2:3 다윗은 부하들의 가족까지도 모두 데리고 올라 가 헤브론에 있는 여러 성에 흩어져 살게 하였다.
삼하2:4 이 때, 유다 사람들이 그리로 찾아와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유다 왕으로 삼았다. 다윗은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이 사울의 장례를 치렀다는 말을 듣고
삼하2:5 야베스 길르앗 주민들에게 전갈을 보냈다. "그대들이 상전 사울의장례를 치러 충성을 보였으니 야훼께서 복을 내리시기를 바라오.
삼하2:6 이제 야훼께서는 그대들에게 틀림없이 은덕을 베푸실 것이오. 그대들이 이런 일을 했으니, 나도 그대들에게 잘 해 주겠소.
삼하2:7 그대들의 상전 사울은 세상을 떠났고, 유다 가문은 나에게 기름을부어 왕으로 삼았소. 그러니 낙심 말고 힘들을 내시오."
삼하2:8 한편,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사령관이었는데, 그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모시고 마하나임으로 건너 가서
삼하2:9 길르앗, 아술, 이즈르엘, 에브라임, 베냐민 등,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삼하2: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때 사십 세였다. 그는 이 년밖에 왕 노릇을 못하였다. 한편, 유다 가문은 다윗을 따랐는데,
삼하2:11 그는 헤브론에서 칠 년 반 동안 유다 가문의 왕노릇을 했다.
삼하2:12 어느 날, 넬의 아들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왔다.
삼하2:13 스루야의 아들 요압도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기브온 못가로 나가 서로 맞붙게 되었다. 한 편은 못 이 쪽에, 다른 한 편은 못 저 쪽에 진을 쳤다.
삼하2:14 아브넬이 요압에게 말을 건넸다. "젊은 군인들을 뽑아 이 자리에서 겨루게 하면 어떤가?" 요압도 그렇게 하자고 응했다.
삼하2:15 이윽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편인 베냐민 가문에서 열 두 사람, 다윗의 부하 가운데서 열 두 사람이 나섰다.
삼하2:16 그들은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그러주고 칼로 옆구리를 찔러 양편이 모두 쓰러져 죽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그 곳을 "옆구리 벌판"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삼하2:17 그 날 격전이 벌어졌다. 아브넬이 거느린 이스라엘 편은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고 말았다.
삼하2:18 거기에는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아사헬은 달음박질이 들사슴처럼 빨랐다.
삼하2:19 그는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곧장 쫓았다.
삼하2:20 아브넬이 뒤를 돌아 보며 "아사헬, 너였구나" 하고 말했다. "그렇다." 아사헬이 말을 받자,
삼하2:21 아브넬이 "네 좌우에 있는 젊은 놈이나 하나 잡아서 갑옷이라도 빼앗아라" 하고 말했다. 그래도 아사헬이 들은 체도 않고 따라 붙자,
삼하2:22 아브넬이 타일렀다. "내 뒤는 그만 쫓고 물러가라! 너를 쳐서 쓰러뜨리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되면 네 형 요압을 볼 낮이 없지않겠느냐?"
삼하2:23 그때도 아사헬이 물러서려고 하지 않자 아브넬은 창 끝으로 아사헬의 배를 찔렀다. 창이 아사헬의 등을 뚫고 나가 그는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도 아사헬이 쓰러져 죽은곳까지 와서는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그러나
삼하2:24 요압과 아비새만은 아브넬을 계속 쫓았다. 그들이 기브온 사막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기아 맞은편 암마 언덕에 다다랐을 때날이 저물었다.
삼하2:25 한편, 아브넬을 따라 온 베냐민 사람들은 언덕 위에서 그를 둘러싸고 한데 뭉쳐서 버티었다.
삼하2:26 아브넬이 요압 쪽에 대고 소리쳤다. "언제까지 피를 보아야 하겠느냐? 이러다가는 마침내 끔찍한 일이 일어날 줄을 모르느냐?너는 군사들에게 동족을 그만 추격하고 돌아 가라는 명령을 끝내 내리지 않을 셈이냐?"
삼하2:27 "네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너희가 아무리 동족이라 해도우리 군사들이 내일 아침까지는 천하 없어도 너를 따라 잡았을 것이다."
삼하2:28 이렇게 말하고 나서 요압은 나팔을 불어 추격을 멈추고, 더 이상 이스라엘군을 쫓아 가며 치지 않았다.
삼하2:29 아브넬은 부하들을 이끌고 밤을 새우며 아라바를 지나 요르단강을건너고 아침 나절에도 내내 걸어서 가까스로 마하나임에 다다랐다.
삼하2:30 요압이 아브넬 추격을 그만두고 돌아 와서 군사들을 모아 보니 아사헬과 다윗의 신하 열 아홉이 없어졌다.
삼하2:31 다윗의 부하들 손에 죽은 아브넬 수하 베냐민군은 삼백 육십 명이나 되었다.
삼하2:32 군사들은 아사헬을 베들레헴에 있는 조상의 무덤에 안장하였다. 요압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밤새 걸어서 동틀 무렵에 헤브론에 다다랐다.
삼하3:1 사울 왕실과 다윗 왕실 사이의 싸움은 오래 계속되었다. 다윗은 갈수록 강해졌고 사울 왕실은 갈수록 약해졌다.
삼하3:2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은 다음과 같다.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에게서 맏아들 암논을 낳았고,
삼하3:3 가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에게서 둘째 아들 길랍을 낳았고, 그술 왕 탈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세째 아들 압살롬을 낳았고,
삼하3:4 하낏에게서 네째 아들 아도니야를 낳았고, 아비탈에게서 다섯째 아들 스바티야를 낳았고,
삼하3:5 애처 에글라에게서 여섯째 아들 이드르암을 낳았다. 이상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이다.
삼하3:6 사울 왕실과 다윗 왕실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아브넬은 사울 왕실에서 차츰 세력을 굳혀 갔다.
삼하3:7 사울에게 아야의 딸 리스바라는 후궁이 있었는데, 아브넬이 그를 범하였다. 이스보셋이 왜 자기 아버지의 후궁을 범했느냐고 꾸짖자
삼하3:8 아브넬은 몹시 화를 냈다. "나를 개대가리로 아시오? 이 날까지 나는 당신의 선친 사울의 왕실과 그 동기간과 동지들에게 충성을 바쳐 당신을 다윗의 손에 넘기지 않고 있는데, 당신은 오늘 하찮은 여자 일로 나를 책잡으시오?
삼하3:9 나는 야훼께서 다윗에게 다짐해 주신 일이나 이루어야겠소.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 아브넬은 어떤 천벌이라도 달게 받을 것이오.
삼하3:10 이 나라 사울 왕실을 다윗에게 넘겨 주는 도리밖에 없소. 단에서 브엘세바에까지 이르는 유다와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다윗을 왕으로 받드는 도리밖에 없소."
삼하3:11 이스보셋은 겁이 나서 아브넬에게 아무 말도 못하였다.
삼하3:12 아브넬이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제안했다. "이 나라가 내 것이 아니고 누구의 것입니까? 그러니, 나와 계약을 맺읍시다. 나는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 가게 하겠습니다."
삼하3:13 "좋소. 그 말대로 밀약을 맺읍시다." 하며 다윗은 조건을 내놓았다. "그 대신 조건이 하나 있소. 나를 만나러 오는 길에 사울왕의 딸 미갈을 데려 오시오. 미갈을 데려 오지 않고서는 나를 볼 생각을 마시오."
삼하3:14 한편 다윗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절을 보내어 "내 아내 미갈을 돌려 주시오. 미갈은 내가 불레셋 사람의 남근 백 개를 바치고 얻은 사람이오." 하고 청하였다.
삼하3:15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어 라이스의 아들 발티엘에게서 미갈을 빼앗아 오는데,
삼하3:16 그의 남편은 바후림까지 울면서 따라 오다가 아브넬이 돌아 가라고 하자 하는 수 없이 돌아 갔다.
삼하3:17 아브넬이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전부터 여러 차례 다윗을 왕으로 모시자고 하였으니
삼하3:18 이제 그대로들 하십시오. 야훼께서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이스라엘을 불레셋뿐만 아니라 모든 원수의 손아귀에서 건져 내리라' 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삼하3:19 아브넬은 베냐민 지파에게도 같은 말을 전한 다음, 이스라엘과 베냐민 가문이 다 좋게 여긴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려고 헤브론으로 떠났다.
삼하3:20 아브넬이 부하 이십 명을 거느리고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 가자,다윗은 아브넬 일행을 맞아 잔치를 베풀었다.
삼하3:21 그 자리에서 아브넬은 다윗에게 이렇게 제의했다. "제가 돌아 가서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아 임금님과 조약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는 이 온 지역을 뜻대로 다스리십시오." 다윗은 아브넬을 고이 보냈다.
삼하3:22 마침,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전장에 나갔던 요압이 많은 전리품을 거두어 가지고 돌아 왔다. 그 때 아브넬은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않았다. 다윗이 이미 아브넬을 고이 보낸 뒤였던 것이다.
삼하3:23 군사들을 이끌고 돌아 온 요압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을 찾아 왔었는데 왕이 그를 고이 보냈다는 말을 듣고,
삼하3:24 왕에게 나아가 항의했다. "아브넬이 임금님께 왔었는데 그자를 그대로 보내시다니, 어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
삼하3:25 임금님께서는 넬의 아들 아브넬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자는 임금님을 속이고 임금님의 동정을 살피러 왔던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하시는 일을 샅샅이 살피러 왔던 것입니다."
삼하3:26 요압은 다윗 앞을 물러나와 사람들을 보내어 아브넬의 뒤를 쫓게하였다. 그들은 시라 우물가에서 아브넬을 사로잡아 데리고 돌아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사정을 몰랐다.
삼하3: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끌려 오자 요압은 단둘이서 할 이야기라고 있는 듯이 속여 아브넬을 성문 한 옆으로 데리고 가서 배를 찔러 죽였다. 자기 동생 아사헬의 복수를 한 것이다.
삼하3:28 다윗은 그 뒤에야 이 일을 알고 말했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피를 흘리고 죽었으니, 나와 내 나라는 영원히 야훼께 죄받을 일이 없다.
삼하3:29 그 죄는 요압의 머리와 그 가문에 돌아 갈 것이다. 그 집안에는 성병환자, 문둥이, 물레질이나 할 자, 칼에 맞아 죽거나 굶어 죽을 자가 끊이지 아니하리라."
삼하3:30 요압과 아비새 형제가 아브넬을 죽인 것을 아브넬이 저희 동생 아사헬을 기브온 전투에서 죽였기 때문이었다.
삼하3:31 다윗은 요압과 그가 거느린 전군에 영을 내렸다. "옷을 찢고 굵은베옷을 허리에 두르고 아브넬의 상여를 앞서 가며 곡하라." 그리고 다윗왕도 몸소 상여 뒤를 따랐다.
삼하3: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한 다음, 다윗왕이 아브넬의 무덤 앞에서 목놓아 울자 군인들은 모두 따라 곡을 했다.
삼하3:33 왕은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었다. 아브넬이 어이없이 개죽음을 당하다니!
삼하3:34 손이 묶이지도 않았고, 발에 쇠고랑을 차지도 않았는데, 불한당에게 맞아 쓰러지듯 죽었구나!
삼하3:35 사람들은 다윗 앞에 나아가 요기라도 좀 하시라고 권하였다. 아직해가 지기 전이었다. 다윗은 "해지기 전에 음식을 입네 댄다면 어떤 천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고 맹세하였다.
삼하3:36 이것을 보고 군사들은 모두 흐뭇하게 여겼다. 왕이 하는 일은 모두 좋게 보였던 것이다.
삼하3:37 그제야 비로소 모든 군사들과 온 이스라엘은 왕이 사람을 시켜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삼하3:38 왕이 신하들에게 일렀다. "그대들도 알다시피 오늘 이스라엘의 위대한 장군이 죽었소.
삼하3:39 스루야의 아들들이 너무 억세어서 나에게는 힘에 겹소. 이처럼 무력해서야 내가 어찌 왕노릇을 하겠소? 야훼께서 그런 나쁜 짓을한 자들에게 그만한 벌을 내리시기를 바랄 뿐이오."
삼하4: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맥이 풀렸다. 온 이스라엘도 갈팡질팡하였다.
삼하4: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수하에는 특공대 대장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바아나요, 또 하나는 레갑이었다. 둘다 베냐민 족속이며 브에롯 사람인 림몬의 아들이었다. 브레롯도 베냐민 가문에 속한 것으로 쳐 주고 있었다.
삼하4:3 브에롯 사람들은 기따임으로 난을 피해 갔다가 오늘날까지 거기에머물러 살고 있다.
삼하4: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는 다리를 저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가다섯 살 때, 이즈르엘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모가 그를 안고 허둥지둥 도망치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리를 절게 되었던 것이다. 그의 이름은 므비보셋이었다.
삼하4:5 브에롯 사람 림몬의 두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한낮에 이스보셋 왕궁을 찾아 갔다. 때마침 이스보셋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삼하4:6 레갑 형제는 밀을 가지러 온 것처럼 꾸미고 궁으로 들어 가서 이스보셋의 배를 찌르고 달아났다.
삼하4:7 둘은 궁에 들어 가서 이스보셋이 침대에 누워 자는 것을 보고 그를 죽인 다음 목을 베어 가지고 밤새 아라바 길을 걸어
삼하4:8 헤브론으로 갔다. 그들은 다윗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바치며 아뢰었다. "임금님의 목숨을 해치려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습니다. 야훼께서 오늘 임금님의 원수를 갚으시어 사울 부자에게 법을 내리셨습니다."
삼하4:9 그러자 다윗은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 형제에게 말하였다. "사지에 빠졌을 때마다 내 목숨을 건져 주신 야훼 앞에서 맹세한다.
삼하4:10 전에도 희소식이나 되는 줄 알고 사울의 죽음을 전해 주던 자가 있었다. 그 때 나는 그 소식을 가져온 댓가로 그 자를 잡아 시글락에서 처형하였다.
삼하4:11 그런데 너희 고약한 놈들은 집에서 잠자리에 누워 자고 있는 무고한 사람을 죽였으니 내가 그대로 둘 성싶으냐? 나 이제 너희 둘을 죽여 그의 원한을 풀어 주리라. 너희 같은 자들을 이 땅에서죽이고 그 손과 발을 잘라 헤브론 못가에 매달게 하였다. 너희 같은 자들을 이 땅에서 씨도 남기지 않으리라."
삼하4:12 그리고 다윗은 호위병에게 명령하여 둘을 죽이고 그 손과 발을 잘라 헤브론 못가에 매달게 하였다. 그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거두어 헤브론에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지냈다.
삼하5:1 이스라엘 여러 족속이 모두 헤브론을 다윗을 찾아 와 아뢰었다. "우리는 임금님과 한 골육입니다.
삼하5:2 전에 사울의 우리의 왕이 였을 때에도 우리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것은 임금님이었습니다. 야훼께서도 임금님께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되라' 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삼하5:3 이리하여 다윗왕은 헤브론으로 찾아 온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맞아 야훼 앞에서 조약을 맺었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삼하5:4 다윗은 나이 삼십에 왕위에 올라 사십 년을 다스렸다.
삼하5:5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 서는 삼십 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
삼하5:6 다윗왕이 부하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가자, 거기 사는 여부스인들이 다윗에게 빈정거렸다. "너 같은 것이 이리로 쳐들어오다니, 어림도 없다. 소경이 절름발이도 너쯤은 쫓아 낼 수 있다." 그들은 다윗이 감히 쳐들어 오지는 못하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삼하5:7 그러나 다윗은 그 견고한 성 시온을 점령하였다. 그리하여 이것이다윗의 도성이 되었다.
삼하5:8 그 날, 다윗은 이런 명령을 내렸다. "누가 여부스인을 치려느냐? 물을 길어 올리는 바위벽을 타고 올라 가 절름발이와 소경을 쳐라. 이 다윗은 그자들이 사무치게 밉다." 이리하여 소경과 절름발이는 왕궁에 들어 가지 못하게 되었다.
삼하5:9 다윗은 그 견고한 성에서 살며 그 성을 다윗의 도성이라고 불렀다. 그는 밀로의 안쪽으로 다시 성곽을 둘러 쌓았다.
삼하5:10 만군의 하느님 야훼게서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그의 세력은 날로뻗어 갔다.
삼하5:11 띠로 왕 히람은 다윗에게 사절단을 보내며 송백재목과 함께 목수와 석수를 딸려 보내어 다윗의 궁을 짓게 하였다.
삼하5:12 다윗은 야훼께서 자기를 이스라엘 왕으로 튼튼히 세우시고 자기의왕권을 떨치게 하신 것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잘되게 하시려는 데 그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삼하5:13 다윗은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자리를 옮긴 뒤 후궁들을 더 얻어 아들 딸을 많이 낳았다.
삼하5:14 그가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은 삼무아, 소밥, 다단, 솔로몬,
삼하5:15 이브할, 엘리수아, 네벡, 야비아,
삼하5:16 엘리사마, 엘리아다, 엘리벨렛이었다.
삼하5: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부어 왕으로 모셨다는 말을 듣고 불레셋군은 다윗을 잡으려고 쳐올라 왔다. 다윗이 이소식을 듣고 요새로 내려 갔을 때
삼하5:18 불레셋군은 이미 르바임 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삼하5:19 다윗이 야훼께 물었다. "불레셋군을 쳐올라 가도 되겠습니까? 야훼께서는 그들을 제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야훼께서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쳐올라 가라. 내가 기어이 불레셋군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다윗은 야훼의 응낙을 받고
삼하5:20 바알브라심으로 가서 그들을 쳐부수었다. 그리고 그는 "물이 뚝을무너뜨리듯 야훼께서 원수를 내 앞에서 무너뜨리셨다" 고 하여 그곳을 바알브라심이라 불렀다.
삼하5:21 다윗은 불레셋군이 그 곳에 버리고 간 우상들을 부하들과 함께 말끔히 치웠다.
삼하5:22 불레셋군이 다시 쳐올라와 르바임 골짜기를 메웠다.
삼하5:23 다윗이 야훼게 물으니 야훼께서 이렇게 일러 주셨다. "곧장 올라가지 말고 적의 뒤로 돌아 가 바카향나무 맞은편에서 습격하여라.
삼하5:24 그 바타나무 숲 위에서 발소리가 나거든 곧 진격하여라. 나 야훼가 앞장서서 불레셋군을 치러 나가는 것이다."
삼하5:25 이라하여 다윗은 야훼의 명령을 따라 불레셋군을 기브온에서 게젤까지 쫓아가며 무찔렀다.
삼하6:1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정병 삼만 명을 소집했다.
삼하6:2 다윗은 이 전군을 거느리고 유다 바알라에서 가서 하느님의 궤를 옮겨 오려는 것이었다. 그 궤는 거룹을 타고 계시는 만군의 야훼의 이름으로 불리는 궤였다.
삼하6:3 그들이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느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나올 때, 아비나답의 아들 우짜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몰았다.
삼하6:4 우짜는 궤 옆에서 따르고, 아효는 궤 앞에서 인도했다.
삼하6:5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은 수금과 거문고를 뜯고 소구와 땡땡이와 바라를 치면서 마음껏 노래부르며 춤을 추었다.
삼하6:6 그들이 나곤이라는 사람의 타작마당을 지날 때였다. 소가 뛰는 바람에 하느님의 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우짜가 손을 대어 붙들었는데
삼하6:7 야훼 하느님께서 우짜의 잘못을 보시고 진노하여 그를 치셨다. 우짜는 하느님의 궤 옆에서 죽었다.
삼하6:8 다윗을 야훼께서 우짜를 치신 일이 몹시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그 곳을 베레스우짜라 불렀는데, 그 이름이 지금가지 남아 있다.
삼하6:9 다윗은 그 날, 야훼가 너무 두려워, "이래서야 어찌 야훼의 궤를 모실 것인가" 하였다.
삼하6:10 그래서 다윗은 야훼의 궤를 자기 도성으로 맞아 들이려 하지 않고갓 사람 오베데돔의 집으로 옮겨 모셨다.
삼하6:11 야훼의 궤를 오베데돔의 집에 모셔 둔 석달 동안, 야훼께서는 오베데돔과 그 집안 식구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삼하6:12 오베데돔의 집에 하느님의 궤를 모셔 두었기 때문에 야훼께서 그집 식구들과 모든 재산에 복을 내려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왕은 너무나도 기뻐 하느님의 궤를 오베데돔의 집에서 자기 도성으로 모시고 올라 왔다.
삼하6:13 야훼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옮긴 다음 다윗은 살진 황소를 잡아 바쳤다.
삼하6:14 그리고 다윗은 모시 에봇을 입고 야훼 앞에서 덩실거리며 춤을 추었다.
삼하6:15 다윗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나팔을 불고 함성을 지르며 야훼의 궤를 모시고 올라 왔다.
삼하6:16 야훼의 궤가 다윗의 도성에 들어 올 때 다윗왕이 야훼 앞에서 덩실덩실 춤추는 것을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려다 보고는 속을 비웃었다.
삼하6:17 다윗은 미리 성막을 쳐서 마련해 놓은 자리에 야훼의 궤를 모셔 놓고 야훼께 번제와 친교제를 드렸다.
삼하6:18 이렇게 번제와 친교제를 드린 다음 다윗은 만군의 야훼의 이름으로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삼하6:19 그리고 모여 든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떡 한 개, 마른 대추야자 한 뭉치, 건포도떡 한 개씩을 나누어 주었다. 백성들은 모두 이것을 받아 가지고 자기 집으로 돌아 갔다.
삼하6:20 다윗이 자기 식구들에게 복을 빌어 주려고 돌아 오자 사울의 딸 미갈이 나가 다윗을 맞으며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의 임금으로서 체통이 참 볼만하더군요. 건달처럼 신하들의 여편네들보는 앞에서 몸을 온통 드러내시다니."
삼하6:21 다윗이 미갈에게 대답하였다. "야훼께서는 그대 아버지와 그대 집안을 다 제쳐 놓으시고 나를 택하여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주셨소. 나는 그 야훼 앞에서 춤을 추었소. 나는 앞으로도 야훼 앞에서 춤출 것이며
삼하6:22 이번보다도 더 경망히 굴 것이오. 그대는 천하게 보겠지만 지금 말한 그 여편네들은 나를 더욱 우러를 것이오."
삼하6:23 그 뒤 사울의 딸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을 낳지 못했다.
삼하7:1 야훼께서 사면의 원수를 다 물리쳐 주셨으므로 다윗왕은 궁에서 마음 놓고 살게 되었다.
삼하7:2 그렇게 되자 왕은 예언자 나단에게 말하였다. "내 말을 들으시오 나는 이렇게 송백으로 지은 궁에서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아직도휘장 안에 모셔 둔 채 그대로 있소."
삼하7:3 나단이 왕에게 아뢰었다. "야훼께서 함께 계시니 무엇이든지 뜻대로 하십시오."
삼하7:4 그 날 밤, 야훼의 말씀이 나단에게 내렸다.
삼하7:5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나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라.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삼하7:6 나는 이스라엘 자손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던 때부터 지금까지 천막을 치고 옮겨 다녔고, 집 안에서 살아 본 것이 없다.
삼하7:7 내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동안, 내 백성 이스라엘을 맡겨 보살피게 한 어느 영웅에게 어찌하여 나의 집을 송백으로 지어 주지 않느냐고 말한 것이 있었더냐?'
삼하7:8 너는 이제 나의 종 다윗에게 만군의 야훼의 말이라 하며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나는 양떼를 따라 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 내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삼았다.
삼하7:9 그리고 나는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들을 네 앞에서 쳐 없애 버렸다. 세상에서 이름난 어떤 위인 못지 않게 네 이름을 떨치게 해 주리라.
삼하7:10 또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이 머무를 곳을 정해 주어 그 곳에 뿌리를 박고 전처럼 악한들에게 억압당하는 일이 없이 안심하고 살게 하리라.
삼하7:11 지난날 내가 위정자들을 시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던 땡와는 달리 너희를 모든 원수에게서 구해 내어 평안하게 하리라.나 야훼가 한 왕조를 일으켜 너희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삼하7:12 네가 살 만큼 다 살고 조상들 옆에 누워 잠든 다음, 네 몸에서 난자식 하나를 후계자로 삼을 터이니 그가 국권을 튼튼히 하고
삼하7:13 나에게 집을 지어 바쳐 나의 이름을 빛낼 것이며, 나는 그의 나라를 영원히 든든하게 다지리라.
삼하7:14 내가 친히 그의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만일 그가 죄를 지으면 나는 사람이 제 자식을 매와 채찍으로 징계하듯 치리라.
삼하7:15 그러나, 내가 일찌기 사울에게서 내 사랑을 거두었지만 그에게서도 그처럼 내 사랑을 거두지는 않으리라.
삼하7:16 네 왕조, 네 나라는 내 앞에서 길이 뻗어 나갈 것이며 네 왕위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삼하7:17 나단은 계시받은 대로 이 모든 말씀을 다윗에게 전하였다.
삼하7:18 이 말을 듣고 다윗왕은 야훼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아뢰었다. "야훼 나의 주님, 제가 무엇이며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저를 이런자리에까지 끌어 올려 주셨습니까?
삼하7:19 야훼 나의 주님, 이것만도 분에 넘치는 일인데 훗날에 이 종의 집안에 있을 일까지고 말씀해 주시고 알려 주시니,
삼하7:20 고마운 마음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야훼 나의 주님께서는 종 다윗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삼하7:21 개만도 못한 이 종을 돌보시어 이처럼 크신 일을 하심으로써 소인을 알려지도록 하셨습니다.
삼하7:22 야훼 나의 주님은 진정 위대하십니다. 우리는 일찌기 하느님과 같은 분이 또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고, 다른 신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도 없습니다.
삼하7:23 세상에 고생하는 민족을 찾아 가서 손수 건져 내어 자기 백성으로삼고 유명하게 만들어 준 신이 또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당신께서는 두렵고 놀라운 일을 하셔서 하느님의 백성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시고, 여러 민족을 그들이 섬기던 신과 함께 몰아 내셨습니다.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 같은 민족이 천하에 어디 있겠습니까?
삼하7:24 하느님게서는 이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야훼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삼하7:25 야훼 하느님, 이제 이 종과 종의 왕실을 두고 하신 말씀을 길이 변치 마시고 이루어 주십시오.
삼하7:26 그러면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름을 드높여 만군의 야훼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라 할 것입니다.
삼하7:27 만군의 야훼 이스라엘의 하느님, 하느님께서 친히 이 종의 왕실을세워 주시겠다고 밝히셨기에, 이 종은 감히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삼하7:28 야훼 나의 주님, 주님이야말로 참 하느님이시며, 하시는 말씀에 거짓이 없으십니다. 하느님께서 이 종에게 이토록 좋은 말씀을 내려 주셨으니,
삼하7:29 부디 종의 왕실에 복을 내려 주시어 하느님 앞에 영원히 서게 해주십시오. 야훼 나의 주님, 주님의 말씀대로 이 종의 왕실은 복을 길이 받아 누리겠습니다."
삼하8:1 그 뒤 다윗은 불레셋을 쳐서 굴복시키고, 메덱암마를 불레셋 사람들에게서 빼앗았다.
삼하8:2 또 다윗은 모압을 쳐서 이기고 그 사람들을 땅에 엎드리게 한 다음 줄로 재어 두 줄 길이 안에 든 사람들은 죽이고, 한 줄 길이안에 든 사람들은 살려 두게 하였다. 이라하여 모압은 다윗에게 조공을 바치는 속국이 되었다.
삼하8:3 또 다윗은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다데젤이 세력을 되찾으려고 유프라테스강으로 가는 것을 쳐서
삼하8:4 기병 천 칠백과 보병 이만을 사로잡고, 병거도 백 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못쓰게 만들었다.
삼하8:5 다마스커스의 아람인들이 소바 왕 하다데젤을 도우러 왔으나 다윗은 그 아람인들을 이만 이천 명이나 죽이고
삼하8:6 다마스커스에 주둔군을 두어 아람인들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리하여 아람인들도 다윗에게 조공을 바치는 속국민이 되었다. 이렇게 야훼께서는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삼하8:7 다윗은 하다데젤의 부하들이 몸에 걸고 다니던 금장신구를 거두어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
삼하8:8 다윗은 또한 하다데젤의 차지하고 있던 베타와 베로대에서 놋쇠도많이 빼앗아 왔다.
삼하8:9 하맛 왕 도이는 다윗이 하다데젤의 전군을 무찔렀다는 소식을 듣고
삼하8:10 아들 하도람을 다윗왕에게 보내어 문안하고 하다데젤을 쳐서 이긴것을 축하하게 하였다. 도이는 하다데젤과 적대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하도람은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든 기물들을 가지고 왔다.
삼하8:11 다윗왕은 이것을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고 가져온 금은과 함께 야훼께 성별하여 바쳤다.
삼하8:12 아람과 모압과 암몬 백성들과 불레셋과 아말렉에서 가져온 전리품에다 소바 왕 하다데젤한테서 가져온 전리품도 바쳤던 것이다.
삼하8:13 다윗은 돌아 오는 길에 소금 골짜기에 사는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여 이름을 떨치고,
삼하8:14 에돔에도 주둔군을 두었다. 그래서 온 에돔이 다윗의 속국이 되었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야훼께서는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삼하8:15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백성을 공평 무사하게 다스렸다.
삼하8:16 군 총사령관에는 수루야의 아들 요압, 공보대신에는 하힐룻의 아들 여호사밧,
삼하8:17 사제 일은 아히툽의 아들 사독과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 비서일은 스라야,
삼하8:18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의 지휘관에는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다윗의 아들들도 사제 일을 보았다.
삼하9:1 다윗은 요나단을 생각해서 그 은혜를 갚고 싶은데 사울의 집안에 살아 남은 자가 하나도 없느냐고 물었다.
삼하9:2 마침 사울 가문을 섬겨 오던 종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시바였다. 사람들이 그를 불러 다윗에게 데리고 오자 왕은 "네가 시바냐?" 고 물었다. "그러하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자
삼하9:3 왕은 다시 물었다. "내가 하느님께 맹세한 대로 은혜를 갚아야 할텐데, 사울의 집안에 아무도 남은 자가 없느냐?" 시바가 대답하였다. "다리를 저는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삼하9:4 왕은 그가 어디 있으냐고 물었다. 시바는 그가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삼하9:5 다윗은 사람을 로드발로 보내어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 왔다.
삼하9:6 이리하여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이 다윗 앞에나오게 되었다. 그가 엎드려 절을 하자 다윗이 "그대가 므비보셋이오?" 하고 물었다. "예, 그러하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삼하9:7 다윗이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그대의 선친 요나단에게 입은 은혜를 이제 그대에게 갚고자 하오. 그대의 조부인 사울이 부치던 밭을 모두 그대에게 돌려 주겠소. 그리고 그대는 늘 나와 한 식탁에서 음식을 들도록 하오."
삼하9:8 므비보셋이 엎드려 절하며 말하였다. "이 죽은 개만도 못한 소인이 무엇이기에 이렇듯이 살펴 주십니까?"
삼하9:9 왕은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서 일렀다. "네 상전 사울의 유산과그 집안 재산을 다 그의 유족인 이분에게 돌려 주었다.
삼하9:10 그러니 너는 네 아들들과 종들을 거느리고 그 밭을 갈고 거두어 들여 네 상전의 유족을 부양하도록 하여라. 네 상전의 유족 므비보셋은 늘 나와 한 식탁에서 음식을 들 것이다." 시바는 아들열 다섯에 종이 스물이나 있었다.
삼하9:11 시바는 무엇이든지 왕께서 분부하신 대로 다 하겠다고 아뢰었다. 므비보셋은 왕자들 사이에 끼어 다윗왕과 한 식탁에서 음식을 먹었다.
삼하9:12 므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막내 아들이 있었다. 시바의 집에서 사는 자는 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다.
삼하9:13 므비보셋은 늘 왕과 한 식탁에서 먹으며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그는 두 다리를 다 절었다.
삼하10:1 그 뒤 암몬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왕위에 올랐다.
삼하10:2 이 말을 듣고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지난달 나에게 한결같이 잘해 주었으니 나도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갚아 주리라" 하면서 조문 사절단을 보냈다. 그런데 다윗의 사절단이 암몬 땅에 이르자,
삼하10:3 암몬의 지휘관들이 상전인 하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이 선왕께 경의를 표하려고 조객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틀림없이 이 성을 함락시킬 속셈으로 염탐해 오라고 이 사절단을 보냈습니다."
삼하10:4 이 말에 하눈은 다윗의 사절달을 잡아 수염을 절반씩 깎아 버리고옷은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절반씩 잘라 돌려 보냈다.
삼하10:5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너무 심한 수모라 생각하여 그들에게 수염이 자랄 때까지 예리고에 잇다가 돌아 오라고 전갈을 보냈다
삼하10:6 암몬 사람들은 다윗의 미움을 산 줄 알고 사방으로 사람을 보내어벳르홉 아람과 소바 아람 보병 이만을 비롯, 마아가 왕이 거느린 군대 천과 돕군 만 이천을 고용하였다.
삼하10:7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전 상비군을 요압에게 맡겨 내보냈다.
삼하10:8 암몬군은 성문 앞에 나와 진을 치고 소바 아람군과 흐롭 아람군과돕과 마아가군을 따로따로 들에 진을 쳤다.
삼하10:9 요압은 적이 앞뒤로 포진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전 정예부대 가운데서 날랜 군사들을 뽑아서 아람군과 맞서게 하고,
삼하10:10 남은 군대는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군을 맞게 하였다.
삼하10:11 그리고 요압은 이렇게 일렀다. "만일 아람군이 나보다 세거든 네가 와서 나를 도와 다오. 암몬군이 너보다 세면 내가 너를 도우러 가겠다.
삼하10:12 용기를 내어라. 우리 겨레와 우리 하느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용기를 내자. 뒷일은 야훼께 맡기자!"
삼하10:13 자기 부대들을 거느리고 짓쳐 나가는 요압 앞에서 아람군은 쫓겨 달아났다.
삼하10:14 아람군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암몬군도 아비새에게 쫓겨 성으로 들어 가 버렸다. 요압은 암몬군을 더 이상 공격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삼하10:15 아람군은 이스라엘에게 패하자 전 병력을 동원하였다.
삼하10:16 그리고 하다데젤은 사람을 보내어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 있는 아람인들을 출동시켜 헬람으로 진격해 왔다. 지휘관은 하다데젤의사령관 소박이었다.
삼하10:17 이 정보를 듣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전군을 소집하여 요르단강을 건너 헬람으로 진격해 갔다. 아람군은 진을 치고 다윗군과 맞붙어싸웠으나
삼하10:18 마침내 이스라엘군에게 쫓겨 달아나고 말았다. 다윗은 아람 병거대 칠백 명과 기병대 사만 명을 무찌르고 적의 사령관 소박을쳐죽였다.
삼하10:19 하다데젤에게 붙었던 모든 왕들은 아람군이 이스라엘에게 패하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이스라엘의 속군이 되었다. 아람 사람들은 혼이나서 다시는 암몬 백성을 돕지 않았다.
삼하11:1 해가 바뀌는 때 왕들이 싸움을 일으키는 때였다. 그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에게 자기 부하 장교들과 이스라엘 전군을 맡겨 내보냈다. 그들은 암몬을 무찌르고 마침내 라빠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다.
삼하11:2 어느 날 저녁에 다윗은 침대에서 일어나 궁전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을 하고 있는 한 여인을 보게 되었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삼하11:3 다윗이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 보게 하니, 사령은 돌아와서 그 여인은 엘리암의 딸 바쎄바인데 남편은 헷 사람 우리야라고 보고하였다.
삼하11:4 다윗은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다가 정을 통하고는 돌려 보냈다. 여인은 마침 부정을 씻고 몸이 정결한 때였다.
삼하11:5 바쎄바의 몸에 태기가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에게 자기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렸다.
삼하11:6 그러자 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헷 사람 우리야를 자기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요압이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냈다.
삼하11:7 우리야가 당도하자 다윗은 요압과 병사들의 안부를 묻고 싸움터의형편도 알아 보고 나서
삼하11:8 집에 돌아 가 푹 쉬라고 하였다. 우리야가 어전에서 물러나올 때 왕은 술상까지 딸려 보냈다.
삼하11:9 그러나 우리야는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대궐 문간에서 근위병들과함께 잤다.
삼하11:10 다음날 다윗은 우리야가 집에 돌아 가 자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우리야에게 물었다. "그대는 먼 길에서 돌아 온 몸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집에 내려 가 보지 않았는가?"
삼하11:11 우리야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온 이스라엘군과 유다군이 야영중입니다. 법궤도 거기에 있습니다. 제 상관 요압 장군이나 임금님의 부하들도 들판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집에가서 편히 쉬며 먹고 마시고 아내와 더불어 밤을 지내다니 도저히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삼하11:12 다윗은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지내도록 하오." 하며 우리야에게 내일은 돌아 가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 우리야는 그 날도 예루살렘에서 묵었다.
삼하11:13 다음날 다윗은 우리야를 불러 들여 한 식탁에서 먹고 마시게하여 그를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우리야는 그 날 저녁에도 어전에서 물러나와 집으로 돌아 가지 아니하고 근위병들과 함께 잤다.
삼하11:14 날이 밝자 다윗은 요압 앞으로 편지를 써서 우리야에게 주어 보냈다.
삼하11:15 다윗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야를 가장 전투가 심한 곳에앞세워 내보내고 너희는 뒤로 물러나서 그를 맞아 죽게 하여라."
삼하11:16 요압은 성을 지켜 보고 있다가 강병이 지키고 있는 데를 알아 내어 그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
삼하11:17 그러자 그 성에서 적군이 나와 요압의 군대를 쳤다. 다윗의 부하들은 쓰러지고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
삼하11:18 요압은 다윗에게 전황을 보고할 전령을 보내면서
삼하11:19 이렇게 지시하였다. "이번 싸움의 보고를 드리면, 왕께서 화를
삼하11:20 내시며 '어쩌자고 그렇게까지 성에 가까이 쳐들어 갔었느냐? 성벽에서 화살이 날아 올 줄도 몰랐느냐?
삼하11: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이 누구의 손에 죽었느냐? 데베스 성벽위에서 어느 하잘 것 없는 한 계집이 내려 던진 맷돌에 맞아 죽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성벽 가까이 갔었느냐?' 하고 꾸짖으실 것이다. 그 때 너는 왕의 부하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고 아뢰어라."
삼하11:22 전령은 길을 떠나 다윗에게 와서 요압이 이른 대로 보고하였다. 그러자 다윗은 화를 내며 전령에게 호통을 쳤다. "어찌하여 그렇게까지 성에 가까이 쳐들어 갔었느냐? 적군이 성벽에서 화살을 쏘아 댈 줄도 몰랐더냐?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이 누구의 손에 죽었느냐? 데베스 성벽 위에서 한 계집이 내려 던진 맷돌에 맞아 죽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그렇게까지 성에 가까이 갔었느냐?"
삼하11:23 전령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적군이 들에까지 나와 우리를 몰아 대기에 우리도 마주나가 놈들을 쫓다 보니 성문 가까이 까지 쳐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삼하11:24 그 때 성 위에서 활을 쏘아 대는 바람에 임금님의 근위병도 몇이 죽었고 임금님의 부하인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삼하11:25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전령에게 말하였다. "요압에게 돌아 가거든 이렇게 일러라. '전장에서는 누구든지 죽을 수 있는 것이니, 이 일로 걱정하지 말고 힘을 다하여 기어이 그 성을 공격하여 함락 키시오.'" 이런 말로 그에게 용기를 주라고 하였다.
삼하11:26 우리야가 전사했다는 전갈을 받고 그의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곡을 했다.
삼하11:27 곡하는 기간이 지난 다음, 다윗은 예를 갖추어 그 여인을 궁으로 맞아 들여 아내로 삼았는데, 그의 몸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다윗이 한 이 일이 야훼의 눈에 거슬렸다.
삼하12:1 야훼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성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자였고 한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삼하12:2 부자에게는 양도 소도 매우 많았지만,
삼하12:3 가난한 이에게 품삯으로 얻어 기르는 암컷 새끼 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이 새끼 양을 제 자식들과 함께 기우며, 한 밥그릇에서 같이 먹이고 같은 잔으로 마시고 잘 때는 친딸이나 다를 바 없이 품에 안고 잤습니다.
삼하12:4 그런데 하루는 부잣집에 손님이 하나 찾아 왔습니다. 주인은 손님을 대접하는데 자기의 소나 양은 잡기가 아까와서, 그 가난한집 새끼양을 빼앗아 손님 대접을 했습니다."
삼하12:5 다윗은 몹시 괘씸한 생각이 들어 나단에게 소리쳤다. "저런 죽일놈! 세상에 그럴 수가 있느냐?
삼하12:6 그런 인정머리없는 짓을 한 놈을 그냥 둘 수는 없다. 그 양 한 마리를 네 배로 갚게 하리라."
삼하12:7 그 때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사울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삼하12:8 나는 네 상전의 딸과 아내들까지 네 품에 안겨 주었다. 나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의 딸들까지 너에게 주었다. 그래도 모자란다면 어떤 여자든지 더 주었을 것이다.
삼하12:9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나를 얕보며 내 눈에 거슬리는 짓을 했느냐? 너는 헷 사람 우리야를 칼로 쳐죽였다. 암몬군의 칼을 빌어 그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다.
삼하12:10 네가 이렇게 나를 얕보고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으니, 너의 집안에는 칼부림 가실 날이 없으리라.'
삼하12:11 야훼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네 당대에 재난을 일으킬 터이니 두고 보아라. 네가 보는 앞에서 네 계집들을 끌어다가 딴 사내의 품에 안겨 주리라. 밝은 대낮에 네 계집들은 욕을 당하리라.
삼하12:12 너는 그 일을 쥐도 새도 모르게 했지만, 나는 이 일을 대낮에 온 이스라엘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루리라.'"
삼하12:13 "내가 야훼께 죄를 지었소." 다윗이 이렇게 자기 죄를 고백하자 나단이 말하였다. "야훼께서 분명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임금님께서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삼하12:14 그러나 임금님께서 야훼를 얕보셨으니, 우리야의 아내가 낳게 될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삼하12:15 나단은 이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 갔다. 야훼께서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에게 중병을 내리셨다.
삼하12:16 다윗은 식음을 전폐하고 베옷을 걸친 채 밤을 새우며 어린것을 살려 달라고 맨땅에 엎드려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삼하12:17 늙은 신하들이 둘러서서 일어나라고 했으나, 그는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더불어 음식을 입에 대려고도 하지 않았다.
삼하12:18 아기는 마침내 칠 일만에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신하들은 다윗에게 아기가 죽었다는 것을 차마 알리지 못하고 수군거렸다. "아기가 살아 있을 때에도 우리 말을 듣지 않으셨는데, 아기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면 무슨 변이 생길지 모른다."
삼하12:19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는 아이가 죽었음을알아 채고 아기가 죽었느냐고 물었다. 신하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삼하12:20 다윗은 땅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야훼의 전에 들어가 예배를 올렸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 와 음식을 차려 오게 하여 먹기 시작하였다.
삼하12:21 신하들이 물었다. "아기가 살아 계실 때에는 잡수시지도 않고 아기 생각만 하며 우시더니, 막상 아기가 돌아 가시자 일어나셔서음식을 드시니 어찌 된 일이십니까?"
삼하12:22 그가 대답하였다. "그 애가 살아 있을 때 굶으며 운 것은 행여 야훼께서 나를 불쌍히 보시고 아기를 살려 주실까 해서였소.
삼하12:23 아기가 이미 죽고 없는데 굶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내가 굶는다고 죽은 아이가 돌아 오겠소? 내가 그 애한테 갈 수는 있지만, 그 애가 나한테 돌아 올 수는 없지 않소?"
삼하12:24 다윗이 아내 바쎄바를 위로하여 잠자리를 같이 하니 바쎄바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였다. 야훼께서 그 아이를 사랑하셨다.
삼하12:25 야훼께서 예언자 나단을 보내시어 당신이 사랑하는 아이라 하여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내리셨다.
삼하12:26 요압은 암몬 사람들의 라빠성을 공격하여 여울목을 지키는 성까지점령하였다.
삼하12:27 그는 전령을 보내어 다윗에게 보고하였다. "라빠를 공격하여 여울목을 지키는 성까지 쳤으니
삼하12:28 이제 임금님께서 남은 병력을 몰고 오시어 이 성을 함락시키 십시오. 이 성을 제가 점령하여 성이 제 이름으로 불리게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삼하12:29 그리하여 다윗은 전군을 몰고 라빠로 쳐들어 가 그 곳을 점령하고는
삼하12:30 암몬 왕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썼다. 그 관은 금만해도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었고 값진 보석들이 박혀있는 것이었다. 다윗은 그성에서 아주 많은 전리품을 취하고
삼하12:31 성 안의 백성들은 데려다가 톱질, 곡괭이질, 도끼질, 벽돌 굽는 일 등을 시켰다. 다윗은 암몬 사람들의 여러 성을 이렇게 휩쓸고 나서 전군을 거두어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삼하13:1 그 뒤에 이런 일이 있었다. 다윗의 아들 압살룸에게 다말이라는 예쁜 누이가 있었는데,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다말을 사랑하였다.
삼하13:2 그러나 다말은 아직 처녀여서 좀처럼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암논은 애만 태우다가 병이 나고 말았다.
삼하13:3 마침 시므아라는 삼촌에게 요나답이라는 꾀 많은 아들이 있었는데그는 암논과 가까운 사이였다.
삼하13:4 그가 암논에게 물었다. "왕자님, 요즘 아침에 뵈올 적마다 안색이좋지 않으십니다. 웬일인지 그 곡절을 들려 주십시오." 암논이 대답하였다. "나는 동생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고 있소." 이 말을 듣고
삼하13:5 요나답이 한 꾀를 일러 주었다. "병든 체하고 자리에 누워있다가 부왕께서 문병오시거든 누이 동생 다말을 보내어 음식 시중을 들게 해 달라고 청을 드려 보십시오."
삼하13:6 암논은 자리에 누워서 앓는 체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왕이 문병 오자 청을 드렸다. "아버님, 누이 다말을 보내 주십시오. 다말이 제 앞에서 떡 두어 개 손수 구워 주는 것을 받아 먹고 싶습니다.
삼하13:7 다윗은 다말이 사는 궁으로 사람을 보내어 오라비 암논에게 가서 환자 입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주라고 일렀다.
삼하13:8 다말이 오라비 암논의 궁으로 가 보니 그는 정말 누워 있었다. 다말은 오라비가 보는 앞에서 떡가루로 반죽을 개어 환자가 먹을 떡을 빚어 구워 냈다.
삼하13:9 그리고 구운 떡을 오라비 앞에 차려 놓았으나 암논은 먹을 생각을하지 않고 방에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나가라고 하였다. 시중들던사람들이다 물러가자
삼하13:10 암논이 다말에게 말하였다. "그 떡을 이 방으로 가지고 들어 와서네 손으로 먹여 다오." 다말은 손수 만든 떡을 들고 오라비 암논의 침실로 들어 가서
삼하13:11 그에게 먹이려고 다가 가자 암논은 다말을 끌어 안고 같이 자자고했다.
삼하13:12 "오라버니, 이러지 마십시오. 제발 나를 욕보이지 마십시오. 이스라엘에는 이런 법이 없습니다. 이런 바보짓을 하지 마십시오
삼하13:13 제가 이런 수치를 어디에 가서 숨기겠습니까? 그러면, 오라버니는이스라엘에서 바보가 될 것입니다. 이제라도 아버님께 저를 달라고 말씀해 보십시오. 거절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삼하13:14 그러나 아무리 애걸해도 암논은 듣지 않고 억지로 다말을 눕히고 욕을 보였다.
삼하13:15 그리고 나서는 다말이 몹시 싫어졌다. 욕을 보이고 나니 마음이 변해서 전에 사랑하던 그만큼 싫어졌던 것이다. 암논은 다말에게 "어서 나가!" 하고 소리쳤다.
삼하13:16 "오라버니, 너무하십니다. 이제 저를 내쫓으신다는 것은 방금 저에게 저지르신 일보다도 더 나쁜 일입니다" 하고 그가 말했지만암논은 들은 체도 않고
삼하13:17 시중 드는 하인을 불러 "이 계집을 내 앞에서 쫓아 내고 문을 걸어라." 하고 명령하였다.
삼하13:18 하인이 다말을 내보내고 문을 잠가 버렸다. 다말은 시집 안 간 공주들이 입는 소매 긴 장옷을 입고 있었다.
삼하13:19 다말은 머리에 먼지를 들쓰고, 걸치고 있던 장옷을 찢으며 손으로머리를 감싸 쥔 채 목놓아 울면서 돌아 갔다.
삼하13:20 다말의 오라비 압살롬이 다말에게 물었다. "암논이 너를 건드렸지? 그래도 그는 네 오라비니 이 일은 입밖에 내지 말아라.이 일로 너무 마음 쓸 것 없다." 그 뒤로 다말은 오라비 압살롬의집에서 쓸쓸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삼하13:21 다윗왕은 이 이야기를 듣고 몹시 화가 났지만, 암논이 사랑하는 맏아들이라 기분 상할 말을 하지 않았다.
삼하13:22 압살롬은 암논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누이 동생 다말을 욕보인 일로 양심을 품고 있었다.
삼하13:23 그로부터 이 년이 지났다. 압살롬은 양털 깎는 절기를 맞아 에브라임 근방 바알하솔로 왕자들을 모두 초대하였다.
삼하13:24 그리고는 어전에 들어가 청을 드렸다. "아버님, 이번에 소자가 양털을 깍는데 아버님과 대신들을 모시려고 합니다."
삼하13:25 왕이 "압살롬아, 그럴 것 없다. 우리가 다 내려 가면, 너에게 너무 폐가 될 게 아니냐?" 하며 사양하였지만 압살롬은 계속 간청하였다. 그래도 다윗은 갈 마음이 없어 너나 가서 잘 지내라고 하였다.
삼하13:26 그러자 압살롬은 맏형 암논이라도 같이 가게 해 달라고 청을 드렸다. 왕은 암논이 무엇하러 가겠느냐고 했다.
삼하13:27 그래도 압살롬이 굳이 간청하자. 왕은 암논을 보내면서 다른 왕자들도 딸려 보냈다.
삼하13:28 압살롬은 대궐 잔치만큼 크게 차리고 부하들에게 미리 일러 두었다. "암논이 술에 취해 거나해지면 내가 치라고 할 터이니, 그 때 암논을 쳐 죽여라. 내 명령이니 두려워 말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거침없이 해치워라."
삼하13:29 압살롬의 부하들은 시키는 대로 암논을 해치웠다. 그러자 다른 왕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저마다 노새를 타고 달아나 버렸다.
삼하13:30 왕자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압살롬이 왕자들을 모조리 쳐죽였다는 소문이 다윗의 귀에 들어 갔다.
삼하13:31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찢고 땅에 쓰러졌다. 곁에서 모시고 섰던 신하들도 다 옷을 찢었다.
삼하13:32 이 때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말하였다. "임금님, 젊은 왕자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죽은 것은 암논뿐입이다. 이것은압살롬이 제 누이 다말이 암논에게 욕본 날부터 별러 온 일입니다.
삼하13:33 이제 임금님께서는 왕자들이 다 죽었다는 뜬소문에 상심하지 마십시오. 죽은 것은 암논 하나뿐입니다."
삼하13:34 그 동안 압살롬은 도망쳐 버렸다. 한편 보초병 하나가 호로나임 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비탈을 타고 내려 오는 것을 보고 왕에게보고하였다. "호로나임 쪽에서 이쪽으로 달려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삼하13:35 그러자 요나답도 어전에 아뢰었다. "그것 보십시오. 소인이 말씀드린 대로 왕자들이 돌아 오지 않습니까?"
삼하13:36 그가 막 말을 하는데, 왕자들이 들어 와 목놓아 울었다. 왕은 물론 함께 있던 신하들도 목이 메어 울었다.
삼하13:37 왕은 아들 암논의 죽음을 두고두고 슬퍼하였다. 압살롬은 도망치는 길로 그술 왕 암미훗의 아들 탈매에게 몸을 맡기고
삼하13:38 삼 년 동안 거기에 머물렀다.
삼하13:39 왕은 암논이 죽었을 때 받은 아픔이 차츰 가시면서 압살롬에게 품었던 노기도 풀렸다.
삼하14:1 왕이 압살롬을 그리워하는 것을 알아 채고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어 여걸 하나를 불러다가 일렀다.
삼하14:2 "초상당한 사람처럼 행동하시오. 상복을 이고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오랫동안 상을 입은 여인처럼 꾸민 다음
삼하14:3 어전에 들어가 내가 일러 주는 대로 아뢰시오." 그리고 나서 요압은 왕 앞에 나아가 할 말을 일러 주었다.
삼하14:4 그 드고아 여인은 왕 앞에 나아가 땅에 엎드려, "임금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 하며 말을 꺼냈다.
삼하14:5 "웬일이냐?" 하고 왕이 묻자 여인은 이렇게 하소연했다. "임금님,저는 남편을 여읜 과부입니다.
삼하14:6 그런데 저에게는 아들 둘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이 어쩌다가 벌판에서 싸우게 되었는데 말릴 사람이 없어 한 아이가 그만 제 동기를 때려 죽이고 말았습니다.
삼하14:7 그런데 이번에는 온 문중이 들고 일어나 동기를 죽인 놈을 내놓으라고 이 계집을 들볶지 않겠습니까? 그 애를 쳐죽여 죽은 아이의 원수를 갚고 그 애의 씨를 말려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리되면 이 계집의 불씨마저 꺼지고 맙니다. 남편의 이름을 이어내려 갈 후손이 땅 위에서 영영 끊기도 맙니다."
삼하14:8 이 말을 듣고 왕이 여인에게 다짐을 주었다. "집에 가 있거라. 내가 선처해 주마."
삼하14:9 드고아 여인이 또 이렇게 아뢰었다. "이 죄는 저와 저의 가문에 있습니다. 임금님께 무슨 죄가 있사옵니까? 이 일로 왕실에 누를 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삼하14:10 "다시 너에게 그런 말을 하는 자가 있으면 이리로 끌고 오너라. 아무도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리라" 하고 왕이 다시 다짐해 주었지만
삼하14:11 여인은 계속 간청하는 것이었다. "저 원수갚겠다는 자들이 제 아들을 기어이 죽여 없앤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렇게 못한다고 임금님의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해 주십이오." 그가 다짐하였다. "살아 계시는 야훼 앞에서 맹세하거니와 네 아들 머리카락 한 올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 없게 해 주리라."
삼하14:12 여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 계집이 감히 임금님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말해 보아라!" 하고 그가 말하였다.
삼하14:13 여인은 그제야 속말을 꺼냈다. "임금님께서 꼭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니, 어찌 그럴 수가 있으십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백성이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말씀만은 그렇게 하시면서 쫓겨 난 그분을불러 들이지 않으시니, 어찌 잘못이 없다고 하시겠습니까?
삼하14:14 우리는 땅에 엎질러져서 다시는 담을 수 없는 물같이 죽은 몸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그분이 비록 쫓겨 났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쫓아 내실 뜻이 없으신 줄로 압니다.
삼하14:15 저는 사람들이 너무도 무섭게 굴어서 이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어전에 나왔습니다. 임금님께 아뢰면 행여 이 계집의 청을 들어 주시려니 생각했던 것입니다.
삼하14:16 임금님께서는 이 계집의 하소연을 들으시고 하나 남은 자식을 하느님의 유업인 이스라엘에서 끊어 버리려는 사람의 손에서 건져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삼하14:17 임금님이야말로 하늘이 내신 분이시므로 옳고 그름을 가리실 수 있으십니다. 그래서 임금님께서는 이 계집을 안심시켜 줄 말씀을 해 주시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야훼 하느님께서 임금님과 같이 계시기를 빕니다."
삼하14:18 왕이 이 말을 듣고 "한 가지 물을 터이니 숨기지 말고 대답하여라." 하고 말했다. "임금님, 말씀하십시오." 하고 여인이대답하자
삼하14:19 왕은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시킨 사람이 요압이 아니냐?" 하고 물었다. "임금님, 과연 그렇습니다" 하며 여인이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는 바로 알아 보셨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이 일을 시킨 것은 틀림없이 임금님의 신하 요압입니다. 이 계집이 드린 말씀은 모두 요압이 일러 준 그대로입니다.
삼하14:20 요압은 그 일을 이렇게 빗대어 말하게 한 것입니다. 과연 임금님의 지혜는 하느님의 천사 같아서 모르시는 일이 없으십니다."
삼하14:21 왕은 요압을 불러 말하였다. "좋소, 그대 뜻대로 하리다. 어서 그애 압살롬을 데려 오시오."
삼하14:22 요압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소신의 청을 이처럼 들어 주시니 성은이 망극합니다 " 하고 고마와하였다.
삼하14:23 요압은 그술에 가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 왔다. 그러나
삼하14:24 "압살롬을 제 궁으로 데려 가 거기에서 살게 하고 내 눈앞에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라" 는 어명이 있으므로, 압살롬은 자기 궁으로 물러가 살면서 어전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였다.
삼하14:25 온 이스라엘에 압살롬만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흠잡을 데 없이 잘 생긴 사람은 없다고 칭찬들이 자자했다.
삼하14:26 머리 숱이 좋아서 해마다 한번씩 머리를 깎곤 했는데 쳐낸 머리칼을 달아 보면 왕궁 저울로 이백 세겔이나 나갔다.
삼하14:27 압살롬은 슬하에 세 아들과 다말이라는 딸 하나를 두었는데 다말은 얼굴이 예뻤다.
삼하14:28 압살롬은 이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지내면서도 왕을 한번도 만나지 못하였다.
삼하14:29 압살롬은 요압을 왕에게 보내 보려고 사람을 보내 불렀으나 요압은 오지 않았다. 두 번째 사람을 보내 보았으나 여전히 와 주지 않았다.
삼하14:30 그래서 압살롬은 하인들에게 일렀다. "너희도 알다시피 요압의 보리밭이 우리 밭에 잇닿아 있으니 가서 그 밭에 불을 질러라." 압살롬의 하인들이 그 밭에 불을 지르니
삼하14:31 요압이 압살롬의 집을 찾아 와 "왜 종들을 시켜 남의 밭에 불을 질렀소?" 하고 따졌다.
삼하14: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보내어 장군더러 여기에 와 달라고 한 일이 있지 않소? 나는 그술에 그냥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왜 거기에서 데려 왔는지 장군을 보내어 임금님께 여쭈어 달라고 하려던 것이었소. 이제라도 나가 임금을 뵙게 해 주시오. 만일 소자에게 죄가 있다면 차라리 죽여 달란다더라고 여쭈어 주시오."
삼하14:33 요압은 어전에 들어 가 사정을 낱낱이 전하였다. 그제야 왕은 압살롬을 불러 들이게 되었다. 압살롬이 어전에 들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왕 앞에 엎드리자 왕은 압살롬에게 입을 맞추었다.
삼하15:1 그 뒤, 압살롬은 자기가 탈 병거와 말을 갖추어 호위병 오십 명을거느리게 되었다.
삼하15:2 압살롬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성문으로 통하는 길목에 서 있다가 소송할 일이 있어 어전을 찾아 가는 사람이 있으면 불러 세우고, "어디서 오는 분이오?" 하고 묻고, "저는 이스라엘 아무 족속, 아무 성에서 오는 사람이오" 하면
삼하15:3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당신 말은 내가 보기에도 옳고 정당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왕의 귀에 들어 가기나 할 것 같소?"
삼하15:4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이 나라의 재판관이 된다면 소송할 일이 있어 재판을 받으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내 앞에 와서 공정한 판결을 받을 것이오."
삼하15:5 또 누가 앞에 와서 절 이라도 하면 압살롬은 손을 내밀어 붙잡아 일으키며 입을 맞추어 주었다.
삼하15:6 압살롬은 어전에 재판을 받으러 오는 이스라엘 백성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의 환심을 샀다.
삼하15:7 그러면서 사 년이 지난 어느 날, 압살롬은 왕에게 이렇게 청을 올렸다. "소자는 일찌기 야훼께 서원한 바가 있습니다. 이제 그 서원을 이루게 헤브론으로 보내 주십시오.
삼하15:8 소자가 아람의 그술에 있을 때에, 만일 야훼께서 저를 예루살렘으로 무사히 돌아 가게만 해 주신다면, 헤브론에 가서 야훼께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한 일이 있었습니다."
삼하15:9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럼, 잘 다녀 오너라." 그리하여 압살롬은 길을 떠나 헤브론으로 갔다.
삼하15:10 한편 압살롬은 이스라엘 모든 족속에 첩자들을 보내어 나팔소리를신호로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고 외치도록 일러 두었다.
삼하15:11 그 때 압살롬의 청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같이 내려 간사람 이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아무 영문도 모르고 따라 갔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아무런 허물이 없었다.
삼하15:12 길로 사람으로 다윗의 고문이 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아히도벨이었다. 그가 고향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을 압살롬이 불렀다. 압살롬을 따르는 무리의 수가 불어나면서 반란 세력이 커져 갔다.
삼하15:13 이렇게 이스라엘의 민심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하15: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당장,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머뭇거리다가는 압살롬의 손에서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가 달려들면 우리만 참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성에 남은 백성들까지 해를 입을 터이니, 어서 서둘러라."
삼하15:15 "임금님의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하며 신하들은 따라 나섰다.
삼하15:16 왕은 왕궁을 지킬 후궁 열만 남겨 놓고는 온 왕실을 거느리고 걸어서 피난길에 올랐다.
삼하15:17 왕은 군대를 거느리고 거리를 빠져 나와 마지막 집 앞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었다.
삼하15:18 신하들은 왕을 모시고 섰고,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와, 이때가 데리고 온 갓 외인부대 육백 명이 왕 앞으로 지나갔다.
삼하15:19 왕이 갓 사람 이때에게 말을 건넸다. "왜 장군까지 우리와 함께 가려 하오? 돌아 가 새 왕을 섬기며 지내시오. 장군은 자기 나라를 버리고 온 외국 사람인데 어쩌겠소?
삼하15:20 장군이 이리 오신 것이 엊그제인데, 내가 오늘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야 할 처지에 차마 장군께 함께 가지고 할 수는 없구료. 어서 동족들과 함께 돌아 가시오."
삼하15:21 그러나 이때는 "야훼께서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이렇게 살아 계시니 죽든지 살든지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모시고 가겠습니다" 하며 맹세하였다.
삼하15:22 그리하여 다윗은 이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어서 지나가시오." 갓 사람 이때는 부하들과 딸린 아이들까지 모두 이끌고 지나갔다.
삼하15:23 온 백성이 광야 쪽으로 나가려고 키드론 개울을 건넜고 왕도 따라건넜다. 사람들이 개울을 건너면서 통곡하는 소리에 산천도 따라 울었다.
삼하15:24 하느님의 계약궤를 멘 레위인 일행 가운데는 사독도 있었다. 그들은 온 백성이 성에서 나와 개울을 건너기를 기다리느라고 하느님의 궤를 에비아달 옆에 내려 놓고 있었다.
삼하15:25 왕이 사독에게 일렀다. "하느님의 궤를 다시 성 안으로 모시도록 하오. 만일 내가 야훼께 은혜를 입는다면 다시 돌아 와 제 자리에모신 이 궤를 보게 되지 않겠소?
삼하15:26 만일 하느님께서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으신다면 어떤 처분을 내리시든지 받아야지요."
삼하15:27 왕은 다시 사제 사독을 재촉하였다. "그대는 에비아달과 함께 성으로 돌아 가시오. 부디 무사히 돌아 가기를 바라오. 그대의 아들 아히마스와 에비아달의 아들 요나단도 데리고 가시오.
삼하15:28 나는 그대들이 소식을 보내 올 때까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겠소."
삼하15:29 그래서 사독과 에비아달은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예루살렘에 돌아가 거기 머물러 있게 되었다.
삼하15:30 다윗은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맨발로 오리브산 등성이를 걸어 올라 갔다.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뒤따랐다.
삼하15:31 다윗은 압살롬의 참모 가운데 아히도벨도 끼어 있다는 말을 전하여 듣고 이렇게 빌었다. "야훼님! 제발 아히도벨의 꾀를 뒤엎어 주십시오."
삼하15:32 다윗이 언덕 위에 올라 하느님을 경배하는 장소에 다다랐을 때였다. 하르키 사람 후새가 겉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쓰며 나와 다윗을 맞았다.
삼하15:33 다윗은 "그대가 나를 따라 오면 오히려 짐이 될 뿐이오" 하며 그에게 말하였다.
삼하15:34 "성으로 돌아 가 보시오. 돌아 가서 압살롬에게 이제부터 그의 신하가 되겠다고 하시오. 지난날에는 부왕의 신하였으나, 지금은 임금님의 신하가 되겠다고 하시오. 그리고는 아히도벨의 꾀를 뒤엎도록 하시오.
삼하15:35 그대를 도와 줄 사람으로 사제 사독과 에비아달이 거기 있으니, 대궐에서 무슨 일이든지 듣는 대로 사독과 에비아달에게 알려 주시오.
삼하15:36 그들과 함께 그들의 두 아들이 있소. 사독의 아들 아히마스와, 에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그들이오. 그대는 무슨 말이든지 듣는 대로 그 두 사람을 시켜 나에게 알리도록 하시오."
삼하15:37 그래서 다윗의 측근 후새가 성으로 들어 가니 때마침 압살롬도 예루살렘에 들어 와 있었다.
삼하16:1 다윗이 산등성이를 넘어서 조금 지나자 므비보셋의 시종 시바가 안장 얹은 나귀 두 마리에 빵 이백 개, 건포도 백 송이, 여름 과일 백 개, 그리고 포도주 한 말을 싣고 왔다.
삼하16:2 "이게 모두 웬것이냐?" 고 왕이 묻자 시바가 대답하였다. "이 나귀들은 임금님의 가족이 타실 것들입니다. 빵과 여름 과일은 임금님의 신하들이 먹을 것입니다."
삼하16:3 왕이 다시 "네가 섬기던 옛 상전의 손자 되는 분은 지금 어디 계시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지금 예루살렘에 남아 계십니다. 그는 이번에 이스라엘 가문이 자기 할아버지의 왕권을 자기에게 돌려 줄 줄로 알고 계십니다."
삼하16:4 왕은 "므비보셋의 재산을 다 네가 가져라" 하고 말하였다. 시바가절하며 말하였다. "성은이 망극합니다. 길이 성은을 입은 몸이 되기가 소원입니다."
삼하16:5 다윗왕이 바후림에 다다랐을 때였다. 사울의 친척 하나가 거기에서 나오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게라의아들로서 이름은 시므이였다.
삼하16:6 그는 왕과 신하들, 그리고 좌우에 모시고 선 군인과 장교들에게 마구 돌팔매질을 하며
삼하16:7 이런 말로 다윗을 욕하는 것이었다. "꺼져라! 이 살인자야, 꺼져라! 이 불한당 같은 놈아,
삼하16:8 사울 일족을 죽이고 나라를 빼앗은 놈, 그 원수를 갚으시려고 이제 야훼께서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 주신 것이다. 이 살인자야, 네가 이제 죄없는 사람 죽인 죄를 받는 줄이나 알아라."
삼하16: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보다 못해 왕에게 아뢰었다. "이 죽은 개만도 못한 놈이 무엄하게도 임금님을 욕하는데 그냥 내버려 두십니까? 제가 당장 건너 가 목을 자르겠습니다."
삼하16:10 "내가 욕을 보는데 그대 스루야의 후손들 한테야 무슨 상관이 있소? 야훼께서 나를 욕하라고 저 사람을 보내신 것이라면 내가 어찌 감히 왜 이러시느냐고 하겠소?" 이렇게 말하고 나서,
삼하16:11 다윗왕은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핏줄에서 태어난 친자식 마저 날 죽이려고 날뛰는 판에 베냐민 사람이야 더말해 무엇하겠소? 야훼께서 시키신 일이니 욕하게 그냥 내버려 두시오.
삼하16:12 혹시 야훼께서 내가 당하는 이 비참한 꼴을 보시고 오늘 받는 이 저주 대신에 복을 내려 주실지 알겠소?"
삼하16:13 다윗이 일행을 거느리고 걸음을 옮기는데, 시므이는 다윗이 가는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타고 오면서 먼지를 일으키고 돌을 던지며 대놓고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삼하16:14 왕 일행은 요르단강에 이르러 모두들 지쳐서 한 숨 돌리고 있었다.
삼하16:15 그러는 동안 압살롬은 자기를 따르는 백성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입성하였다. 아히도벨도 함께 있었다.
삼하16:16 다윗의 측근이던 하르키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아가 외쳤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삼하16:17 그러자 압살롬이 후새를 꾸짖었다. "그대의 충성심이 겨우 이 정도요? 가깝게 모시던 이를 따라 가지 않고 이렇게 남아 있다니 될 말이오?"
삼하16:18 후새가 압살롬에게 대답하였다. "지당하신 말씀이오나 소인은 야훼께서 뽑으시고 이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택해 세운 그런 분을모시기로 하였습니다.
삼하16:19 여태껏 섬겨 오던 분의 아드님 말고 소인이 누구를 섬기겠습니까?전에 부왕을 섬겼듯이 소인은 이제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삼하16:20 압살롬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의견을 묻자, 아히도벨이 아뢰었다.
삼하16:21 "부왕이 궁궐을 지키라고 남겨 두고 간 후궁들과 관계하십시오. 임금님께서 친아버지마저 욕을 보였다는 소식이 온 이스라엘에 퍼지면 임금님을 받드는 사람들은 의기충천할 것입니다."
삼하16:22 압살롬은 그의 말대로 궁궐의 옥상에 천막을 처 신방을 마련한 다음,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부왕의 후궁들과 관계를 했다.
삼하16:23 그 때 사람들은 하느님께 나가 말씀을 받듯 아히도벨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 다윗도 그러했지만 압살롬도 그러하였다.
삼하17:1 아히도벨이 다시 압살롬에게 진언하였다. "소인이 이제 일만 이천명을 뽑아 가지고, 오늘 밤으로 당장 다윗을 쫓아 가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삼하17:2 그가 지쳐 기가 꺾여 있을 때 덮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윗을 그렇게 혼내 주면 그를 따르던 백성들은 모두 도망칠 것입니다. 왕만 죽이면
삼하17:3 백성들은 모두 신부가 신랑에게로 돌아 오듯이 임금님께로 돌아 올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죽이려는 사람은 오직 그 한 사람뿐 이므로, 다른 백성은 머리카락 하나 다치지 않을 것입니다."
삼하17:4 이 말은 압살롬뿐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장로들의 마음에도 들었다.
삼하17:5 그러나 압살롬은 하르키 사람 후새를 불러 들여 그의 의견도 한번들어 보자고 하였다.
삼하17:6 후새가 들어 오자 압사롬은 아히도벨이 이러저러하게 말하더라고 하면서 아히도벨의 말대로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달리 의견이있는지 말해 보라고 하였다.
삼하17:7 이번 일만은 아히도벨의 의견이 좋지 못한 것 같다고 하며 후새는압살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삼하17:8 "임금께서 아시다시피 임금님의 아버님이나 그의 부하들은 용사들입니다. 사납기로 말하면 새끼를 빼앗긴 곰과도 같습니다. 더구나 임금님의 아버님은 전략에 뛰어난 분입니다. 결코 자기 군사들과 함께 자지는 않을 것입니다.
삼하17:9 아마 지금쯤 그는 굴 같은 데 감쪽같이 숨어 있을 것입니다. 싸움은 이제 시작인데 임금님의 군사들이 죽기라도 해서 '압살롬을 따르던 군대가 패했다' 는 소문이라도 나면
삼하17:10 사자처럼 용맹스러운 용사들도 간담이 서늘해질 것입니다. 임금님의 아버님뿐 아니라, 그를 모시는 자들이 또 어떤 용사들이라는 것은 이스라엘이 다 알고 있습니다.
삼하17:11 그러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의 이스라엘에서 군인들을 바닷가의 모래알만큼 많이 모아 들여 임금님께서 친히 거느리시고 진군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삼하17:12 우리는 그가 있는 곳만 알아 내면 땅에 이슬이 내리듯 덮쳐 그의 집안은 물론 그를 따르던 사람을 모조리 죽여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삼하17:13 만일 그가 어떤 성 안에 피해 들어 간다면 온 이스라엘이 그 성을굵은 동아줄로 묶어 개천 바닥으로 끌어 내어 돌멩이 하나 남아 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삼하17:14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히도벨의 생각보다는 하르키 사람 후새의 생각이 낫다고 결정을 내렸다. 야훼께서 압살롬이 화를 입도록 아히도벨의 좋은 수를 꺾으시기로 작정하셨고, 일은 그대로 되었던 것이다.
삼하17:15 그리고 나서 후새는 사독과 에비아달 두 사제에게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한 의견을 내놓았으나 자기는 이러이러한 계책을 내놓았다는 걸 알리고 이렇게 일렀다.
삼하17:16 "당장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광야로 건너는 나루터에서 이 밤을묵다가는 왕과 일행이 변을 당할 터인, 곧 강을 건너시라고 전해주시오."
삼하17:17 요나단과 아히마스는 성에 들어 가지 않고 엔로겔 샘터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어떤 하녀가 소식을 가져오면 그것을 다윗왕에게로 가서 전하게 되어 있었다. 그들은 남의 눈에 뜨이지않으려고 성 안에 들어 가지 않았던 것이다.
삼하17:18 그런데 한 아이가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가서 일러 바쳤다. 그것을 알고 두 사람은 얼른 도망쳐 바후림에 있는 어떤 사람의 집으로 뛰어 들었다. 그 집 뜰에 마침 우물이 있어서 그들이 그리로 들어 가자
삼하17:19 그 집 아낙네가 멍석을 가져다 우물 아귀를 덮고 그 위에다 곡식을 널어 감쪽같이 만들어 놓았다.
삼하17:20 압살롬의 부하들이 그 집에 들이닥쳐 아낙네에게 아히마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으나 아낙네는 "여기를 지나 저 물을건너 갔어요" 하고 시치미를 뗐다. 그들은 사방으로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삼하17:21 그들이 가 버린 뒤 두 사람은 우물에서 나와 급히 다윗왕에게 가서 아히도벨이 왕의 일행을 잡으려고 짜냈다는 계략을 알리면서어서 지체 말고 강을 건너야 한다고 하였다.
삼하17:22 다윗 일행은 곧 요르단강을 건넜다. 날이 밝기까지 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삼하17:23 아히도벨은 자기의 계략이 깨진 것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얹어 곧장 자기 성으로 돌아 가 집에 가서 식구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목을 매어 죽었다. 그는 선산에 묻혔다.
삼하17:24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야 압살롬은 전 이스라엘군을 거느리고 요르단강을 건넜다.
삼하17:25 압살롬은 요압 대신 아마사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아마사는이스라엘 사람으로서 그 아버지의 이름은 이드라였다. 그런데 그는 요압과 이종간으로 그 이모의 이름은 스루랴였고,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으며 외조부의 이름은 나하스였다.
삼하17:26 압살롬은 이스라엘군을 거느리고 와서 길르앗 지방에 진을 쳤다.
삼하17:27 다윗이 마하나임에 도착했을 때였다. 암몬 땅 라빠에서 나하스의아들 소비가, 로드발에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이, 로글림에서 길르앗 사람 바르질래가 나와 맞으며
삼하17:28 이부자리, 주발, 물병, 밀 보릿가루, 볶은 밀, 보리, 콩, 팥,
삼하17:29 꿀, 엉긴 젖, 양고기, 쇠고기 등을 다윗 일행에게 먹으라고 내놓았다. 일행이 광야를 지나 오는 동안 굶주리고 목이 말라 지쳤으리라 생각하고 가져왔던 것이다.
삼하18:1 다윗은 부하 장병을 점호하고 천인대장, 백인대장을 세웠다.
삼하18:2 그리고 다윗은 전군을 셋으로 나누어 한 부대는 요압에게, 한 부대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친동생인 아비새에게, 한 부대는 갓사람 이때에게 맡기고 나서 전군에게 "나도 너희들과 같이 나가겠다" 고 선언하였다. 그러자
삼하18:3 장병들이 모두 말렸다. "임금님게서 나가시면 안 됩니다. 적은 우리가 도망친다 해도 거들떠 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한 반쯤 죽는다 해도 대단하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임금님의 한 몸은 우리들 만 명 갑을 칠 것입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이 성 안에 계시면서 저희를 도와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하18:4 왕은 그들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성문 곁에 서서 백인부대, 천인부대가 진군하는 것을 사열하고는
삼하18:5 요압과 아비새와 이때에게, 압살롬은 아직 철이 없으니 자기를 보아서라도 너무 심하게 다루지는 말라고 당부하였다. 왕이 전 지휘관에게 압살롬을 두고 부탁하는 말을 전군이 있었다.
삼하18:6 전군은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기 위하여 들판으로 나갔다. 싸움은 에브라임 숲에서 벌어졌다.
삼하18:7 거기에서 이스라엘군은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여 그 날로 이만 명이나 되는 전사자를 냈다.
삼하18:8 싸움은 그 일대에 번져 그날, 칼에 죽은 사람보다는 숲에 막혀 죽은 사람이 더 많았다.
삼하18:9 그런데 압살롬이 그만 다윗의 부하들에게 발견되었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울창한 상수리나무 밑으로 빠져 나가다가 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타고 가던 노래는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압살롬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삼하18:10 군인 하나가 이것을 보고 요압에게 보고했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삼하18:11 말을 전하는 자에게 요압이 소리쳤다. "네가 그것을 보았다면 어째서 그를 그 자리에서 쳐서 떨어뜨리지 않았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너에게 은 열 냥과 띠 하나를 주었을 것이다."
삼하18:12 그가 요압에게 대답했다. "비록 은 천 냥을 손에 쥐어 주신다 해도 저는 왕자에게 손을 대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왕께서 장군과아비새와 이때에게 당신 생각을 해서라도 젊은 압살롬을 보호해 달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삼하18:13 그런데 어떻게 제가 제 목숨을 내걸고 그런 불충한 일을 하겠습니까? 왕께서 결국 아시게 될 터인데, 그 때에는 장군님도 모르시는 체하실 것 아닙니까?"
삼하18:14 요압은 "너와 이렇게 꾸물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하며 창 세 개를 연거푸 던져 상수리나무에 매달린 채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다.
삼하18:15 그러자 요압의 무기를 들고 다니던 군인 열이 달려들어 그를 쳐죽였다.
삼하18:16 요압은 곧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군 추격을 중지시켰다. 다른 병사들은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삼하18:17 그들은 압살롬을 끌어다가 숲 속에 있는 깊은 웅덩이에 던지고 그위에 돌을 쌓아 큰 돌무더기로 만들었다. 이스라엘군은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도망쳐 버렸다.
삼하18:18 그런데 압살롬은 살아 있을 때 자기 이름을 이어 갈 아들이 없다고 해서 왕의 계곡에 돌기둥을 세운 일 있었다. 그는 그 돌기둥을 자기 이름을 따서 불렀는데 그것을 오늘날까지도 압살롬의 비석이라 부른다.
삼하18:19 사독의 아들 아히마스가, 왕에게 달려 가 야훼께서 임금님을 원수들 손에서 구해 주신 소식을 전하겠다고 자원하였다.
삼하18:20 그러나 요압이 말렸다. "오늘 이 일을 희소식이라고 전할 사람은 네가 아니다. 후에 그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왕자가 죽은 날인데오늘 이것을 희소식이라고 가져가겠느냐?"
삼하18:21 요압은 구스 사람 하나를 불러 "네가 가서 본 대로 임금님께 아뢰어라" 하며 떠나 보냈다. 구스 사람은 요압에게 절을 하고 나서 달려 갔다.
삼하18:22 사독의 아들 아히마스가 다시 요압에게 청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저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가게 해 주십시오." "아히마스야, 이 소식을 가지고 가 보아야 아무런 상도 없을 터인데 왜 자꾸 가겠다고 하느냐?"
삼하18:23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가겠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요압이 "그렇다면 가 보아라" 고 하자 아히마스는 요르단 분지로 달려서 구스 사람을 앞질렀다.
삼하18:24 그 때 다윗은 바깥 성문과 안 성문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보초병이 문루에 올라 가 살피다가 웬 사람이 혼자서 뛰어 오는 것을 보고,
삼하18:25 왕에게 소리쳐 알렸다. 왕은 "혼자라면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는 것이겠지" 하고 말하였다. 그 사람이 점점 가가이 다가 오는데,
삼하18:26 보초는 또 한 사람이 달려 오는 것을 보고는 성문께에 대고 소리쳤다. "또 한 사람이 혼자 달려 오고 있습니다." 왕은 "그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는 것이겠지" 하고 말하였다.
삼하18:27 보초가 다시 "앞에 오는 사람은 그 달리는 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스 같습니다" 고 하자 왕은 "그는 좋은 사람이니 희소식을 가지고 왔을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삼하18:28 이윽고 아히마스가 왕 앞에 나와 문안을 드리고 나서 얼굴을 땅에대고 엎드려 아뢰었다. "임금님의 하느님 야훼께 찬양을 돌립니다. 야훼게서는 임금님께 반기를 든 자들을 처치해 버리셨습니다."
삼하18:29 왕은 "철부지 압살롬은 무사하냐?" 고 물었다. "요압 장군이 소인을 보낼 때 큰 소란이 벌어졌습니다마는 무슨 일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히마스가 이렇게 대답하자
삼하18:30 왕은 그에게 비켜서 있으라고 하였다. 아히마스가 물러나 곁에 서있는데,
삼하18:31 구스 사람이 와서 아뢰었다. "임금님, 좋은 소식입니다. 오늘 야훼께서는 역적들을 벌하시고 임금님을 그들의 손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삼하18:32 왕이 그에게도 "철부지 압살롬은 무사하냐?" 고 묻자, 구스 사람이 대답했다. "임금님을 대적하여 반역이나 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가 당한 일을 같이 당하게 되기 바랍니다."
삼하19:1 이 말을 듣고 왕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성문 위에 있는 골방으로 올라 가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내 자식 압살롭아,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이게 웬일이냐?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하며 목놓아 울었다.
삼하19:2 이 소식을 누군가가 요압에게 전하였다. "왕께서 목놓아 울고 계십니다. 압살롬이 죽었다고 통곡하고 계십니다."
삼하19:3 그래서 그 날의 승리는 오히려 모든 장병에게 슬픔을 안겨 주게 되었다. 왕이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말이 펴졌으므로
삼하19:4 군인들은 마치 패전 군처럼 얼굴도 못들고 성으로 슬며시 들어 왔다.
삼하19:5 왕은 얼굴을 감싸고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하며 계속 울기만 하였다.
삼하19:6 그 때 요압이 왕의 거처로 들어 가 간했다. "오늘 저희는 임금님과 임금님의 아들, 딸 왕비, 후궁들의 목숨을 건져 드렸는데, 임금님께서는 도리어 저희 모든 신하들을 얼굴도 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삼하19:7 어찌하여 임금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사랑하시고, 임금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미워하십니까? 이제 보니 이 장병들이나 신하들은 임금님께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죽고 압살롬만 살았더라면 임금님은 오히려 그것을 좋아하셨으리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삼하19:8 이러지 마시고 일어나 나가셔서 신하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해 주십시오. 임금님께서 나가 주지 않으신다면, 두고 보십시오. 오늘 밤 임금님 곁에 머물러 있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되면 임금님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어떤 불행보다도 더한 불행을 당하시게 될 것입니다."
삼하19:9 왕은 일어나 성문께로 나가 앉았다. "보아라, 왕께서 성문에 나와앉으셨다." 이 말이 전군에 알려지자 모두들 왕 앞에 모여 왔다. 한편 제각기 집으로 도망쳤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삼하19:10 저희 족속들 사이에 서로 의논이 분분하였다. "지금 다윗왕은 압살롬에게 쫓겨 망명해 가 계시지만 그분은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지고, 불레셋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살려 주신 분이 아니냐?
삼하19:11 우리가 압살롬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추대했었지만 이제 전사했으니, 이런 판국에 왕을 궁으로 모셔 올 생각을 하지 않고 꾸물거리고 있을 게 무엇이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희끼리 하는이 말이 왕의 귀에 들어 갔다.
삼하19:12 다윗왕은 사독과 에비아달 두 사제에게 전갈을 보냈다. "그대들은유다 장로들에게 가서 나를 궁으로 맞아 들이는데 뒷전으로 돌 까닭이 어디 있느냐고 이르시오.
삼하19:13 '나는 그들과 같은 피를 받은 한 골육이오. 그런데 나를 궁으로 맞아 들이는 일에 어떻게 뒷전으로만 돌겠느냐고 이르시오.
삼하19:14 또 아마사에게는 이렇게 이르시오.' 장군은 나와 한 골육이 아니오? 요압을 대신하여 장군이 종신토록 내 군대의 총사령관이 될 것이오. 만일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어떤 천벌이라도 받겠소."
삼하19:15 이리하여 유다 백성의 마음은 모두 다윗에게 쏠렸다. 그들은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모든 신하들을 거느리고 환궁하시라는 말을전하였다.
삼하19:16 왕이 환궁길에 올라 요르단강에 다다르니, 유다 백성들이 왕을 맞으러 길갈까지 나와 있다가 요르단강을 건네 드렸다.
삼하19:17 바후림에 살던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도 유다 사람들과 함께 다윗왕을 맞으러 허둥지둥 내려 왔다.
삼하19:18 그는 베냐민 사람 천 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사울 왕조 때의 신하시바도 열 다섯 아들과 부하 이십 명을 이끌고 요르단강으로 달려내려 와 왕 앞에 이르렀다.
삼하19:19 그들은 왕족 일가가 강 건너는 일을 거들어 왕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요르단강을 건너 가서 왕 앞에 엎드려
삼하19:20 아뢰었다. "임금님, 소인에게 죄를 주지 말아 주십시오. 임금님게서 예루살렘을 떠나시던 날, 이 소인이 저지른 잘못을 마음에 두지 마시고 잊어 주십시오.
삼하19:21 소인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스스로 잘 알기에, 이 날 요셉 가문 가운데서 누구보다도 먼저 이렇게 임금님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삼하19:22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이 말을 받아 아뢰었다. "저 시므이가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님을 그처럼 욕했는데 어찌 살려 둘 수 있겠습니까?"
삼하19:23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내 일이오. 당신들 스루야의 후손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오늘 이 일에 끼어 들어서 내 뜻을 막으려 하오? 나는 이제야 비로소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같소. 이런 날 이스라엘 사람을 하나인들 죽여서야 되겠소?"
삼하19:24 그리고 나서 왕은 시므이에게 결코 죽이지 않겠다는 다짐을 주었다.
삼하19:25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내려 왔다. 그는 왕이 몸을 피한 날부터 이렇게 무사히 돌아 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았고 수염도 다듬지 않았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삼하19:26 그가 예루살렘에서 왕을 맞으러 오자 왕이 물었다. "므비보셋은 왜 나와 같이 가지 않았소?"
삼하19:27 그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제 종녀석이 소인을 속였습니다. 소인은 임금님과 같이 가려고 종더러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까지일렀었습니다. 소인은 절름발이가 아닙니까?
삼하19:28 그랬는데 그 종이 임금님께 소인을 모함하였습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정말 하늘이 내신 분이시니 처분만 기다리겠습니다.
삼하19:29 저희 집안은 모두 임금님 앞에서 죽어 마땅한 몸인데도 임금님께서는 소인을 임금님과 한 식탁에서 먹게 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 무슨 낯으로 임금님께 살려 달라고 다시 호소하겠습니까?"
삼하19:30 왕이 말하였다. "무슨 말이 그리도 많소? 그대가 차지한 땅을 시바와 나누어 가지도록 하오."
삼하19:31 그러나 므비보셋은, "임금님께서 이렇게 무사히 돌아 오셨으니 저는 괜찮습니다. 다 시바에게 주십시오" 하고 사양하였다.
삼하19:32 또 길르앗 사람 바르질래가 왕을 배웅하러 로글림에서 내려 와 요르단강으로 나왔다.
삼하19:33 바르질래는 팔십 세나 된 노인이었는데 굉장한 부자로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는 동안 양식을 대 오던 사람이었다.
삼하19:34 왕은 바르질래에게 잘 대접해 주겠다면서 예루살렘에 가서 같이 지내자고 하였다.
삼하19:35 그러나 바르질래는 사양하였다. "제가 얼마나 더 살겠다고 임금님을 모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겠습니까?
삼하19:36 제 나이 이미 여든인데 무슨 낙을 더 보겠습니까? 먹고 마시니 맛을 압니까? 남녀가 노래를 부르니 제대로 알아 듣기나 합니까? 그런데 어찌 이 늙은것더러 임금님께 짐이 되라 하십니까?
삼하19:37 소인이 임금님을 모시고 요르단강을 건너 조금은 더 배웅해 올리겠습니다만은 소인에게 그런 상을 베푸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삼하19:38 선영이 있는 고향에 돌아 가 묻히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그 대신여기 소인의 아들 김함이 있으니 임금님께서 이 아이나 데려다가 잘 돌보아 주십시오."
삼하19:39 왕은 그러마고 대답하였다.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노인께서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아드님에게 해 드리지요. 부탁대로 다 해 드리겠소."
삼하19:40 전군이 요르단강을 건넜다. 왕도 건넜다. 왕은 바르질래와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 주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바르질래는 고향집으로 돌아 갔고,
삼하19:41 왕은 김함을 데리고 길갈로 떠났는데, 유다군 전부와 이스라엘군 절반이 임금을 모시고 따랐다.
삼하19:42 그 때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에게 항의했다. "유다 사람들과 우리는 같은 겨레가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람들만 임금님을 독차지하여, 임금님의 왕실과 신하들을 모시고 요르단강을 건너다니, 이럴 수가 있습니까?"
삼하19:43 그러자 온 유다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대답하였다. "왕께서는 우리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냐? 그런데 그런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화를 내느냐? 우리가 왕께 무엇을 얻어 먹기라도 했단 말이냐? 우리가 왕께 무슨 선물이라도 받았단 말이냐?"
삼하19:44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의 말을 받았다. "왕을 모시는 일이라면 우리가 차지할 몫은 열이나 된다. 더구나 우리는 너희의형뻘이다. 그런데 너희가 우리를 업신여기다니,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왕을 다시 모셔 오자는 얘기를 꺼낸 것도 바로 우리가 아니냐?"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삼하20:1 이런 판국에 한 건달이 나타났다.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로서이름은 세바라고 했다. 그가 나팔을 불며 외쳐 댔다. "다윗에게 붙어 봐야 돌아 올 몫은 없다. 이새의 아들에게 붙어 봐야 물려받을 유산은 없다.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들아, 모두들 집으로돌아 가자!"
삼하20:2 그래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을 떠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랐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자기네 왕을 모시고 요르단강을 떠나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삼하20:3 예루살렘 왕궁으로 돌아 온 다윗은 궁으로 돌보라고 남겨 두었던 열 후궁을 한데 몰아 가두고, 필요한 것을 주기는 하면서도 다시 찾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을 때까지 갇힌 몸이 되어 생과부로 지냈다.
삼하20:4 왕이 아마사에게 말하였다. "사흘 안에 유다 사람들을 소집해서 내 앞에 대령하여라."
삼하20:5 아마사는 유다 사람들을 소집하러 떠났으나 기한이 넘도록 돌아 오지 않았다.
삼하20:6 그러자 다윗은 아비새에게 일렀다.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는 압살롬보다도 더 두통거리가 될 것 같소. 그러니 장군은 내 내 호위병들을 데리고 그를 추격하시오. 그가 견고한 성에 들면 어떻게 잡겠소?"
삼하20:7 요압의 부하와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가 아비새의 뒤를 따라 나섰다.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잡으러 예루살렘을 나선 것이었다.
삼하20:8 그들은 기브온에 잇는 큰 바위에 다다랐을 때 아마사를 만나게 되었다. 마침 요압은 군복을 입고 허리에 칼을 차고 있었다. 요압은 성큼 다가 서서
삼하20:9 "장군, 안녕하시오?"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턱수염을 잡고 입을 맞추었다.
삼하20:10 그러면서 요압은 칼집에서 칼을 빼었는데, 아마사는 그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 요압이 그 칼로 아마사의 몸을 찌르자 내장이 땅바닥에 쏟아졌다. 이렇게 요압은 아마사를 단칼에 찔러 죽였다.그리고 나서 요압과 아비새 형제는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추격하였다.
삼하20:11 요압의 부하 하나가 아마사의 시체 옆에 서서 외쳤다. "누구든지 요압 장군을 지지하고, 다윗왕 편이 되고 싶은 자는 요압 장군을 따르라!"
삼하20:12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 한길에 쓰러져 있는 아마사 앞에 와서 군인들이 멈칫거리자, 아마사를 들판에다 옮겨 옷을 덮어 놓았다.
삼하20:13 아마사를 한길에서 치워 버린 뒤, 군인들은 모두 요압의 뒤를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추격해 갔다.
삼하20:14 세바가 이스라엘 온 지파들이 사는 고장을 거쳐 아벨 벳마아가에이르자 비그리 사람들이 모두 한데 뭉쳐 그를 따랐다.
삼하20:15 전군은 요압의 지휘 아래 아벨 벳마아가에 이르러 포위한 다음 성밖에 둔덕을 쌓아 올리고 성을 함락시키려고 허물기 시작했다.
삼하20:16 마침 성 안에 한 여걸이 있었다. 그가 나서서 이렇게 소리쳤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내가 요압 장군에게 할 말이 있는데 좀 나서라고 해 주세요."
삼하20:17 요압이 나서자, 그 여인이 물었다. "요압 장군이세요?" "그렇소.""그러면 소녀가 하는 말을 좀 들어 보세요." "어서 말해 보오."
삼하20:18 여인이 말했다. "옛적부터 하느님께 물을 일이 있으면 아벨에 가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삼하20:19 우리는 화평을 사랑하고 이스라엘에 충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이스라엘의 어미 같은 이 성을 무너뜨리시려 하니 야훼의 유산 하나를 집어 삼킬 작정이십니까?"
삼하20:20 요압이 대답하였다. "천만에, 결코 이 성을 집어 삼키거나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오.
삼하20:21 절대로 그렇지 않소.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서 온 비그리의 아들 세바라는 자가 다윗왕께 반기를 들었소. 그자만 내주면 나는 이 성에서 물러갈 것이오." "그러면 그 사람의 목을 잘라 성 밖으로 던져 드리지요." 이렇게 말하고,
삼하20:22 그 여인은 돌아 가서 성 사람들을 잘 설득시켰다. 사람들은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목을 베어 요압에게 던져 주었다. 그러자 요압은 나팔을 불어 포위를 풀고 군인들을 해산시켜 집으로 돌려보내고 자기는 예루살렘에 있는 왕에게로 돌아 갔다.
삼하20:23 이스라엘 전군의 사령관은 요압이었고,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 사령관은 여호야다와 아들 브나야였다.
삼하20:24 부역 책임자는 아도람, 공보대신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
삼하20:25 비서는 스와였다. 사제로서는 사독과 에비아달이 있었다.
삼하20:26 야이르 사람 이라도 다윗의 사제였다.
삼하21:1 다윗 시대에 삼 년이나 내리 흉년이 든 적이 있었다. 다윗이 야훼께 곡절을 물으니 야훼께서는 사울과 그의 가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여 살인죄를 자은 탓이라고 하셨다.
삼하21:2 그래서 왕은 기브온 사람들을 불렀다. 기브온 사람들은 본래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아모리족의 잔류민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을 살려 두기로 맹세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사울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사랑한 나머지 그들을 전멸시키려고 했던것이다.
삼하21:3 다윗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물었다. "그대들의 억울함을 어떻게든지 풀어 줄 터이니, 그 대신 그대들은 야훼께서 당신의 것으로 삼으신 이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어야 하겠소."
삼하21:4 기브온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사울 가문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금이나 은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스라엘 사람 하나라도 죽이게 넘겨 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대들에게 무엇인가 해 주어야 하겠으니 말해 보시오." 다윗이 이렇게 말하자,
삼하21:5 그들은 왕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를 멸종시켜서 이스라엘 영토 안에 발도 못 붙이게 하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삼하21:6 그의 후손 중 일곱 사람만 넘겨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기브온에 있는 야훼의 산, 야훼 앞에서 그들을 나무에 매달겠습니다." "그러지요."
삼하21:7 왕은 이렇게 허락하고 서도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빼놓기로 하였다. 스스로 야훼 앞에서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맹세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하21:8 왕은 사울의 아야의 딸 리스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 아르모니와 므비보셋, 사울의 딸 메랍의 므홀라 사람 바르질래의 아들 아드리엘에게 낳아 준 아들 다섯을 잡아다
삼하21:9 기브온 사람들 손에 넘겼다. 기브온 사람들은 산 위에 올라 야훼앞에서 그들 일곱을 한꺼번에 나무에 매달아 죽였다. 그들이 처형된 것은 막 보리를 거두기 시작한 추수철이었다.
삼하21:10 아야의 딸 리스바는 상복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 펴 놓고 그 위에 앉아 추수가 시작될 때부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질 때가지 주검을 지켜 낮에는 공중의 새가 내려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달려들지 못하게 하였다.
삼하21:11 다윗은 사울의 후궁 아야의 딸 리스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삼하21:12 사울의 뼈와 그 아들 요나단의 뼈를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에게서 찾아 왔다. 불레셋 사라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벳산 광장에매달아 둔 것을 그들이 몰래 거두어 두었던 것이다.
삼하21:13 다윗은 거기에서 사울의 뼈와 그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져오고 사람들이 나무에 매달았던 자들의 뼈도 모았다.
삼하21:14 그들은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지방 셀라에 있는 사울의 아버지 키스의 무덤에 합장했다. 모두 어명을따라 한 일이었다. 그런 다음에야 하느님게서는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나라를 돌보시게 되었다.
삼하21:15 불레셋군이 다시 이스라엘에 싸움을 걸어 왔다.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내려 가 불레셋 사람과 싸우다가 지쳐 있는데
삼하21:16 르바임 후손 브놉이라는 자가 삼백 세겔이나 나가는 청동 창을 들고 허리에는 새 칼을 차고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덤벼들었다.
삼하21:17 그러나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불레셋 사람을 쳐죽이고 다윗을 살려 내었다. 이렇게 되자 다윗의 부하들은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져서는 안 될 터이니, 다시 왕이 자기들과 같이 출전해서는 안 되겠다고 하였다.
삼하21:18 그 뒤 이스라엘은 다시 곱에서 불레셋군과 싸움이 붙었는데, 후사사람 십개가 르바임 사람 삽을 쳐죽인 것이 바로 이 때였다.
삼하21:19 곱에서 불레셋군과 또 한 차례 싸움이 붙었을 때 베들레헴 사람 야이르의 아들 엘하난이 갓 사람 골리앗을 죽였는데 골리앗의 창대는 베틀 용두머리만큼 굵었다.
삼하21:20 갓에서 또 싸움이 붙었다. 그 때 손가락 발가락이 여섯 개씩 모두스물 네 개가 되는 거인이 나타났는데 그도 르바임 사람이었다.
삼하21:21 그는 이스라엘에게 욕을 퍼붓다가 마침내 다윗의 조카 요나단에게맞아 죽었다. 요나단의 아비는 시므아였다.
삼하21:22 이 넷은 모두 갓에 살던 르바임 사람들인데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손에 죽었다.
삼하22:1 야훼께서 다윗을 사울뿐 아니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 다윗은 이런 노래를 불러 야훼를 찬양하였다.
삼하22:2 야훼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구원하시는 이,
삼하22:3 나의 하느님, 내가 숨을 바위, 나의 방패, 승리를 안겨 주는 뿔, 나의 산채, 나의 피난처, 포악한 자들의 손에서 이 몸 건져 주셨으니,
삼하22:4 찬양을 받으시라. 내가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나를 원수의 손에서건져 주셨다.
삼하22:5 죽음의 물결에 휩싸이고,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 겁에 질리고
삼하22:6 포승에 묶여 저승으로 가고, 올가미에 걸려 죽을
삼하22:7 다급한 때에 야훼께 부리짖었더니 당신의 전에서 내 소리를 들어주셨다. 내 하느님께 외쳤더니, 울부짖는 소리가 그의 귀에 다다랐구나.
삼하22:8 그가 한번 노하시니, 땅은 뒤흔들리고, 하늘 기초도 뒤틀리며 흔들렸다.
삼하22:9 코로는 연기를 내뿜으시고, 입으로는 불을 토하시며, 숯불처럼 모든 것을 살라 버리셨다.
삼하22:10 그는 하늘을 밀어 젖히시고 검은 구름 위에 내려 서시며
삼하22:11 거룹을 타고 날으시고 바람 날개를 타고 내리 덮치셨다.
삼하22:12 몸을 어둠으로 감싸시고 비를 머금은 구름을 두르고 나서시니,
삼하22:13 그 앞에선 환한 빛이 터져 나오며 짙은 구름이 밀리고 우박이 쏟아지며 불길이 뻗어났다.
삼하22:14 지극히 높으신 이, 야훼께서 천둥소리로 하늘에서 고함치셨다.
삼하22:15 번개는 번쩍번쩍, 화살을 마구 쏘아 대시어 원수들을 흩어 쫓으셨다.
삼하22:16 야훼께서 한번 호령하시니, 바다 밑바닥이 드러나고 그의 콧김에 땅의 기초가 드러나는데,
삼하22:17 높은 데서 손을 내밀어 나를 끌어 올리시어, 거센 물 속에서 건져내셨다.
삼하22:18 나를 미워하는 억센 원수들, 내 힘으로는 당해 낼 수 없는 것들 손에서 건져 주셨다.
삼하22:19 내가 망할 처지가 되자 저들이 달려들었지만, 야훼께서 내 편이 되어 주셔서
삼하22:20 건져 주시고 어깨를 펴게 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이렇듯 나를 좋아하셨다.
삼하22:21 야훼께서 내가 옳게 살았다고 상을 내리시고 내 손에 죄가 없다고이렇게 갚아 주셨다.
삼하22:22 나는 야훼께서 일러 주신 길을 벗어나거나, 내 하느님께 못할 일을 하지 않았다.
삼하22:23 그의 법을 저버린 적이 없고, 그의 법규를 무시한 적도 없다.
삼하22:24 죄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여 나무라실 데 없이 살았다.
삼하22:25 야훼 보시기에 깨끗하여 죄 없다고 이렇게 갚아 주셨구나.
삼하22:26 한 마음으로 당신을 위하면 당신게서도 한 마음으로 위해 주십니다. 흠없이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흠이 없이 위해 주십니다.
삼하22:27 두 마음을 품지 않고 당신을 받들면, 당신게서도 두 마음 품지 않고 붙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당신을 속이려는 자는 꾀어 넘기시고
삼하22:28 억눌린 자를 건져 주시며 거만한 자를 부끄럽게 만드십니다.
삼하22:29 야훼여, 당신은 곧 나의 등불, 내 앞에서 어둠을 몰아내 주십니다.
삼하22:30 하느님께서 도와 주시면 어떤 담이라도 뛰어 넘을 수 있고 나의 하느님께서 힘이 되어 주시면 못 넘을 담이 없습니다.
삼하22:31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무슨 잘못이 있으랴. 야훼의 말씀에 무슨티가 있으랴. 피신해 오는 자에게 방패가 되어 주시는 분이시다.
삼하22:32 하느님은 야훼뿐, 바위가 되실 이는 우리 하느님,
삼하22:33 나에게 힘을 입혀 주시어 나무랄 데 없이 살게 해 주셨다.
삼하22:34 나의 발을 암사슴처럼 빠르게 하시어 산등성 위에 서게 해 주셨다.
삼하22:35 구리 활을 쏠 수 있도록 나를 잘 조련시키셨다.
삼하22:36 구원의 방패를 이 손에 들려 주시고, 나를 도와 주시어 굳세게 해주셨다.
삼하22:37 무릎이 떨리는 일 없이 활개를 치게 해 주셨다.
삼하22:38 나는 원수들을 따라가 멸망시켰다. 끝장내고야 돌아섰다.
삼하22:39 내가 때려 눕히니, 원수들은 발밑에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였다.
삼하22:40 허리를 묶고 싸움터에 나갈 힘을 주시어, 원수들을 내 발 앞에 무릎을 꿇리셨다.
삼하22:41 내가 원수들의 목덜미를 잡고, 적수들의 숨통을 눌러 버리는데,
삼하22:42 살려 달라 울부짖어도 들어 주는 이 없었다. 야훼께 부르짖어도 들은 체도 않으셨다.
삼하22:43 나는 그것들을 먼지처럼 박살내었고, 길바닥의 흙덩이처럼 짓바수어 버렸다.
삼하22:44 내 민족이 나를 반역할 때, 나를 그 손에 건지셨고, 알지도 못하던 민족들이 나를 섬기도록 뭇 나라에 영도자로 세워 주셨다.
삼하22:45 이국 백성들은 넋이 빠져, 숨었던 요새에서 기어 나와,
삼하22:46 내 앞에 와서 굽실거리며 무엇이든지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되었다.
삼하22:47 야훼님, 만만세! 나의 바위는 칭송을 받으시라. 나에게 승리를 안겨 주신 하느님 높으시어라.
삼하22:48 내 원수를 갚으시고, 뭇 민족을 내 앞에 무릎을 꿇리신 하느님,
삼하22:49 당신게서는 나를 원수의 손에서 구출하시고 포악한 자를 손에서 건지시어 적대자들 위에 높여 주셨습니다.
삼하22:50 그러하오니, 야훼님! 그 고마움을 어찌 만민에게 알리지 않고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하지 않겠습니까?
삼하22:51 하느님은 손수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시고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십니다. 이 다윗과 다윗의 후손에게, 길이길이.
삼하23:1 이것은 다윗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야곱의 하느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자요. 이스라엘의 수호자가 귀여워하시는 자, 이새의 아들다윗의 말이다. 가장 높으신 분이 세우신 영웅의 말이다.
삼하23:2 야훼께서 나에게 영감을 주시어 말씀하셨다. 당신의 말씀을 내 혀에 담아 주셨다.
삼하23:3 야곱의 하느님게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바위 되시는 이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을 정의로 다스리는 자, 하느님 두려운 줄 알고 왕노릇할 자,
삼하23:4 그는 아침에 터져 오는 햇빛, 구름이 걷힌 아침의 해 같아 이슬을머금은 푸성귀가 땅에서 이 빛을 받아 자란다."
삼하23:5 야훼께서 나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시고, 조목조목 잘 지켜 주셨는데 하느님께서 붙드시는 나의 왕실이 어찌 흔들리랴? 하느님께서 나를 좋아하시어 번번이 구해 주셨는데, 나의 왕실이 어찌 번성하지 않으랴?
삼하23:6 그러나 하늘 두려운 줄 모르는 자들은 마치 빈들의 가시나무 같아사람들이 집었다가도 곧 내버린다.
삼하23:7 쇠꼬챙이나 창대를 가지지 않고는 건드리지 못할 것들, 불에 살라태워 버릴 수밖에.
삼하23:8 다윗의 부하 용사들 이름은 다음과 같다. 하그모니 사람 이스보셋, 이 사람은 삼용사의 우두머리였는데 창을 휘둘러 단번에 팔백 명이나 무찌른 일이 있었다.
삼하23:9 다음이 야호 사람으로 도도의 아들 엘르아잘이었다. 그도 삼용사 가운데 하나였다. 불레셋군이 싸우려고 바스담밈에 집결했을 때, 그는 이스라엘군이 퇴각한 다음에도 다윗과 함께 있다가
삼하23:10 끝까지 버티고 서서 불레셋군을 쳤는데, 손이 굳어져서 칼 잡은 손이 풀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날 야훼께서 큰 승리를 안겨 주셨다. 그제야 이스라엘군이 다시 엘르아잘에게로 돌아 왔지만 그들에게는 죽은 사람들을 터는 일밖에 할 일이 없었다.
삼하23:11 다음이 하랄 사람 아게의 아들 삼마였다. 한번은 불레셋군이 레히에 집결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군이 도망친 일이 있었다. 거기에는 무르익은 팥밭이 있었다.
삼하23:12 그는 그 밭 한복판에 버티고 서서 곡식을 지키며 불레셋군을 쳤다. 이리하여 야훼께서 큰 승리를 안겨 주셨다.
삼하23:13 삼십인부대 가운데 이 세 용사가 추수가 시작될 무렵에 아둘람 동굴에 있는 다윗을 찾아 갔는데, 마침 불레셋군이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다.
삼하23:14 그 때 다윗은 산채에 있었고 불레셋 수비대는 베들레헴에 있었다.
삼하23:15 하루는 다윗이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 물이 생각나서 그 물을 길어다 줄 사람이 없겠느냐고 하자,
삼하23:16 이 세 용사가 불레셋 진을 뚫고 들어가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다윗에게 바쳤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야훼께 부어 드리며,
삼하23:17 "이 물을 마셨다가는 야훼께 벌을 받을 것이다. 목숨을 걸고 갔다온 이 사람들의 피나 다름없는 물을 내가 어찌 마시랴!" 하고는 끝내 마시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세 용사가 한 일들이었다.
삼하23:18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는 삼십인부대의 수령이었다. 그는 창을 휘둘러 단번에 삼백 명이나 무찔러서 삼십인부대 안에서도 용맹을 떨쳤다.
삼하23:19 그는 삼십인부태 안에서 가장 뛰어났으므로 삼십인부대의 수령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 삼용사에 미치지는 못했다.
삼하23:20 캅스엘 출신으로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많은 공을 세운 용사였다. 그가 바로 모압의 두 장사를 쳐죽였고, 눈 오는 날 구렁에 빠진 사자를 내려 가서 때려 죽인 사람이다.
삼하23:21 그는 또 에집트의 한 거인을 죽인 일도 있다. 그 에집트인은 창을들고 있었는데, 브나야는 막대기를 들고 그에게 내려 가 그 손에서 창을 빼앗아서 찔러 죽였다.
삼하23:22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이런 일들을 해서 삼십인부대에 끼일 만큼 유명해졌다.
삼하23:23 그도 삼십인부대 안에서는 유명했지만 아직 삼용사에 미치지는 못했다. 다윗은 그를 자기의 호위대장으로 삼았다.
삼하23:24 삼십인 용사에 오른 사람은 요압의 아우 아사헬, 베들레헴 출신 도도의 아들 엘하난,
삼하23:25 하롯 출신 삼마, 하롯 출신 엘리카,
삼하23:26 벳벨렛 출신 헬레스, 드고아 출신 익케스의 아들 이라,
삼하23:27 아나돗 출신 아비에젤, 후사 출신 십개,
삼하23:28 아호 출신 살몬, 느토바 출신 마하래,
삼하23:29 느토바 출신 바아나의 아들 헬렛, 베냐민 기브아 출신 리배의 아들 이때,
삼하23:30 비리돈 출신 브나야, 가스 계곡 출신 히때,
삼하23:31 아라바 출신 아비알본, 바후림 출신 아즈마웹,
삼하23:32 살본 출신 엘랴흐바, 기존 출신 하셈,
삼하23:33 하랄 출신 삼마의 아들 요나단, 하랄 출신 사랄의 아들 아히암,
삼하23:34 마아가 출신 아하스배의 아들 엘리벨렛, 길로 출신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
삼하23:35 가르멜 출신 헤스로, 아랍 출신 바아래,
삼하23:36 소바 출신 나단의 아들 이갈, 가드 출신 바니,
삼하23:37 암몬 출신 셀렉,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당번이던 브에롯 출신나하래,
삼하23:38 야띨 출신 이라, 야띨 출신 가렙,
삼하23:39 헷 사람 우리야, 이렇게 모두 삼십 칠 명이었다.
삼하24:1 야훼게서 다시 이스라엘에 진노를 내리실 일이 있어 다윗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병적을 조사할 마음을 품게 하셨다.
삼하24:2 그리하여 왕은 자기 부하인 요압 총사령관에게 명령을 내렸다.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니며 이스라엘 각 족속의병적을 조사해 오시오. 민병대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겠소."
삼하24:3 그러나 요압이 왕에게 간하였다. "임금님의 하느님 야훼께서 민병의 수를 지금보다 백 배나 늘리시어 임금님께서 친히 눈으로 보게 되셨으면 합니다마는,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즐겨 하시렵니까?"
삼하24:4 그러나 요압이나 사령관들이 아무리 간해도 왕은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요압과 다른 군사령관들은 어전에서 물러나와 이스라엘 병적을 조사하러 나갔다.
삼하24:5 그들은 요르단강을 건너 아로엘과 계곡 한가운데 있는 도시에서 시작하여 야젤까지 찾아 가서 가드족의 병적을 조사하였다.
삼하24:6 그 다음 길르앗으로 해서 헷 지역에 있는 카데스에 이르렀다가 다시 단으로 갔다. 단을 떠난 그들은 시돈을 돌아서
삼하24:7 띠로성과 히위족들과 가나안족의 여러 성읍을 거쳐 유다 남방 브엘세바로 내려 갔다.
삼하24:8 그들은 이렇게 전국을 돌아 구 개월 이십 일만에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삼하24:9 요압이 왕에게 보고한 총 민병대 수는 칼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이스라엘에 팔십만, 유다에 오십만이었다.
삼하24:10 그런데 다윗은 병적조사를 하고 나서 양심에 가책을 받았다. 그는야훼께 기도를 드렸다. "제가 이런 못할 일을 해서 큰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야훼여, 이 종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삼하24:11 다윗이 이튿날 아침 일어났을 때, 야훼의 말씀이 예언자 가드에게내렸다. 그는 다윗이 데리고 있는 선견자였다.
삼하24:12 "다윗에게 가서, 나 야훼가 그러더라며 이렇게 일러라. '내가 너에게 세 가지를 내보일 테니 너는 그 가운데서 하나를 골라라. 내가 그대로 해 주리라.'"
삼하24:13 가드가 다윗에게 가서 전하였다. "임금님의 영토 안에 삼 년 동안기근이 들든가, 임금님께서 원수들에게 석 달 동안 쫓겨 다니시든가, 임금님의 영토 안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돌든가 할 것입니다. 그러니 잘 생각하셔서 결정을 내리십시오. 저를 보내신분께 무엇이라고 대답해 올려야겠습니까?"
삼하24:14 다윗이 가드에게 말하였다. "괴롭기 짝이 없구료. 그러나 야훼께서는 그지없이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야훼께 내맡기려오. 사람에게는 내맡기지 않겠소." 이리하여 다윗은 전염병을 내려 달라고 하였다. 때는 보리를 추수할 무렵이었다.
삼하24:15 야훼께서 그 날 아침부터 정해 놓은 시간가지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내리셨다. 그래서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칠만 명이나 죽었다.
삼하24:16 야훼의 천사가 손을 뻗어 예루살렘을 치려고 하자 야훼께서 재앙을 내리시려던 생각을 돌이키시고, 백성을 죽이는 천사에게 명령하셨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손을 거두어라." 그 때 야훼의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서 있었다.
삼하24:17 다윗은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야훼께 아뢰었다. "죄를 지은 것은 저입니다. 못할 짓 한 것은 저입니다.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제발 손을 돌려 저와 제 집안을 쳐 주십시오."
삼하24:18 가드가 그 날 다윗에게 와서 일렀다.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으로 올라 가 거기에다 야훼께 제단을 쌓으십시오."
삼하24:19 다윗은 가드가 전해 준 야훼의 지시를 따라 그리고 올라 갔다.
삼하24:20 아라우나가 내려다 보고 있다가 왕이 신하들을 데리고 자기에게 오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앞으로 나아가 왕 앞에 엎드려 절을 하며
삼하24:21 물었다. "임금님께서 무슨 일로 소인께 오셨습니까?" 다윗이 대답하였다. "그대의 타작마당을 사서 야훼께 제단을 쌓아 바쳐 백성 에게 내리는 이 재앙을 그치게 하려고 하오." 이 말을 듣고
삼하24:22 아라우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거저 드립니다. 원하시는 대로 제물을 바치십시오. 여기 번제드릴 소도 있고, 땔감으로는 탈곡기와 소 멍에도 있습니다.
삼하24:23 소인 아라우나가 이 모든 것을 임금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아라우나는 "임금님의 하느님 야훼께서 임금님의 제물을 받아 주시기를 빕니다." 하고 덧붙였다.
삼하24:24 그러나 왕은 아라우나에게 그럴 수 없다고 했다. "돈을 내고 사야하겠소. 돈 한푼 안 들이고 야훼 나의 하느님께 번제를 드릴수는 없소." 다윗은 타작마당과 소를 은 오십 세겔에 사서,
삼하24:25 야훼께 제단을 쌓고 번제와 친교제를 드렸다. 그제야 야훼께서는 나라를 위하여 비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서 재앙을 거두셨다.
왕상1:1 다윗왕이 나이 많아, 아무리 이불을 덮어도 몸이 덥지 않게 되었다.
왕상1:2 신하들이 그에게 아뢰었다. "나이 어린 처녀 하나를 구하여 임금님의 시중을 들고 모시게 하면 어떻겠읍니까? 임금님께서 품에 안고 주무시면 옥체가 훈훈해 지실 것입니다."
왕상1:3 신하들은 허락을 받고 아리따운 처녀를 찾아 이스라엘 전국을 누볐다. 그들은 수넴 여자 아비삭이라는 처녀를 구해 왕에게 데려 왔다.
왕상1:4 그 처녀는 매우 아리따왔다. 그가 왕을 모시고 시중을 들게 되었지만, 왕은 그와 몸을 섞지 않았다.
왕상1:5 한편 하낏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될 속셈으로 자기가 탈 병거와말을 준비하였고 호위병 오십 명을 사병으로 두었다.
왕상1:6 그의 아버지는 한번도 아들에게 "네가 어찌하여 그런 일을 하느냐?" 고 참견하지 않았다. 아도니야는 매우 잘생긴데다가 압살롬과는 어머니가 다른 형제로서 압살롬의 바로 아래 동생 이었다.
왕상1:7 그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 사제 에비아달과 함께 모의를 했는데 그들은 아도니야를 동조해 따랐다.
왕상1:8 그러나 사제 사독,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예언자 나단, 그리고다윗의 용사들인 시므이와 레이는 아도니야편에 가담하지 않았다.
왕상1:9 아도니야는 자기의 형제들, 왕자들, 유다의 모든 왕궁 관리들을 엔로 샘터 곁에 있는 조헬렛 바위에 초대해 놓고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아 제사를 드렸다.
왕상1:10 그러나 예언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 그리고 자기의 동생인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다.
왕상1:11 그 때,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바쎄바에게 알렸다. "우리의 주 다윗 임금님께서도 모르는 사이에 하낏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된다는데 그 소식을 듣지 못하셨읍니까?
왕상1:12 이제 당신의 목숨뿐 아니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목숨을 구하시려면 내 말대로 하십시오.
왕상1:13 당장 임금님께 들어 가시어 이렇게 고하십시오. '임금님, 임금님 께서는 일찌기 이 계집종에게 이 몸에서 난 아들 솔로몬이 임금님의 뒤를 이어 다스리며 왕위에 앉을 것이라고 맹세하시지 않으셨 읍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읍니까?'
왕상1:14 당신께서 임금님께 이렇게 말을 하고 있으면 나도 뒤따라 들어 가그 말씀을 두둔해 드리겠읍니다."
왕상1:15 이렇게 하여 바쎄바는 침전으로 왕을 찾아 갔다. 그 때 왕은 매우늙어 수넴 여자 아비삭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
왕상1:16 바쎄바가 엎드려 왕에게 절을 하자 왕이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소?"
왕상1:17 왕비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을 도우시는 하느님 야훼를 두고 일찌기 이 계집종에게 맹세하셨읍니다. 이 몸에서 난 솔로몬이 임금님을 이어 다스리고 왕위에 앉을 것이라고 맹세하셨읍니다.
왕상1:18 그런데 지금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는데도 임금님께서는 모르고 계십니다.
왕상1:19 그는 왕자들 전부와 사제 에비아달, 그리고 군사령관 요압을 초대해 놓고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 제사를 드렸읍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부르지 않았읍니다.
왕상1:20 임금님, 온 이스라엘이 주시하고 있읍니다. 누구를 지명하시어 임금님의 뒤를 잇는 왕이 되게 하시겠읍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왕상1:21 만일 지명하시지 않으신다면 임금님께서 조상에게로 돌아 가시는 날 소첩과 소첩의 자식 솔로몬은 역적으로 몰리게 될 것입니다."
왕상1:22 이렇게 왕비가 왕에게 말을 하고 있는데 예언자 나단이 들어왔다.
왕상1:23 "나단 예언자 드십니다." 신하들이 어전에 아뢰는 말과 함께 나단은 왕 앞에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왕상1:24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아도니야가 임금님의 뒤를 이어 나라를 다스리고 임금님의 자리에 앉으리라고 하신 적이 있으시옵니까?
왕상1:25 오늘 그가 내려 가 모든 왕자들과 군사령관 요압과 사제 에비아달을 불러 놓고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 제사를드렸읍니다. 그들이 지금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왕 만세' 를 외치고 있읍니다.
왕상1:26 그러나 그는 임금님의 종인 저와 사제 사독,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리고 임금님의 종인 솔로몬은 부르지 않았읍니다.
왕상1:27 임금님께서는 아직 저희 신하들에게 누가 임금님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오를 것인지 말씀하지 않으셨읍니다. 과연 이런 일이 임금님의 뜻에 따른 일이옵니까?"
왕상1:28 그러자 다윗왕은 바쎄바를 부르라고 명령하였다. 바쎄바가 왕 앞에 나와 서자
왕상1:29 왕이 맹세하며 말하였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나의 목숨을 살려 내신 야훼를 두고 맹세하오.
왕상1:30 내가 일찌기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두고 그대에게, 그대의 몸에서 난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다스리고 나의 왕좌에 앉으리라고 한 맹세를 오늘 그대로 시행하리다."
왕상1:31 바쎄바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아뢰었다. "나의 주 다윗 임금님, 만수무강하옵소서."
왕상1:32 다윗왕이 사제 사독, 예언자 나단,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들게 하라고 명하였다. 그들이 왕 앞에 나오자
왕상1:33 왕이 명령을 내렸다. "그대들은 내 신하들을 거느리고 나의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워 기혼으로 내려들 가시오.
왕상1:34 거기에서 사독 사제와 나단 예언자는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어 세우시오. 그런 다음 나팔을 불며 '솔로몬왕 만세' 를 외치시오.
왕상1:35 그리고 올 때에는 그를 모시고 따라 오시오. 그가 와서 내 왕좌에앉을 것이오.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는 것이오. 내가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임명하였소."
왕상1: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내 주 임금님의 하느님 야훼께서도 그렇게 뜻하시옵기를 빕니다.
왕상1:37 야훼께서 내 주 임금님과 함께 계셨듯이 솔로몬과도 함께 계시고,그리하여 그의 치세가 내 주 다윗 임금님의 치세보다 더 빛나게 하시옵기를 빕니다."
왕상1:38 이리하여 사제 사독, 예언자 나단,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렛사람들, 벨렛 사람들이 내려 가 솔로몬을 다윗왕의 노새에 태워 기혼으로 데리고 갔다.
왕상1:39 거기에서 사제 사독이 기름 담은 뿔을 장막에서 꺼내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런 뒤, 그들이 나팔을 불자 전국민이 "솔로몬왕 만세" 를 외쳤다.
왕상1:40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피리를 불며 올라 가는데, 온통 기쁨의 도가니가 되어 술렁거리는 소리에 세상이 떠나 갈 지경이었다.
왕상1:41 아도니야와 그의 손들은 향연을 마치려 하다가 이 소리를 들었다.요압이 나팔소리를 듣고는 "성 안에서 나는 저 소란한 소리가 대체 무슨 소리냐?" 고 물었다.
왕상1:42 그가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사제 에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들이닥쳤다. 아도니야가 그를 맞았다. "어서 들어 오게,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왔겠지."
왕상1:43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우리 주 다윗왕께서솔로몬을 임금으로 세우셨읍니다.
왕상1:44 왕께서 사족 사제, 나단 예언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렛 사람들, 벨렛 사람들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은 솔로몬을 왕의 노새에 태웠읍니다.
왕상1:45 그리고 사독 사제와 나단 예언자는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읍니다. 거기에서 사람들이 흥겹게 떠들며 올라 가는 바람에 성 안이 떠들썩한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들으시는 소리가 바로 그 소리입니다.
왕상1:46 솔로몬이 왕위에 앉았고
왕상1:47 더구나 왕의 신하들이 우리 주 다윗왕께 와서 축하하여 말하기를,'임금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보다 솔로몬을 더 이름나게 하시고 임금님의 치세보다 그의 치세를 더 빛나게 하시옵기를 빕니다.' 라고들 하였읍니다. 그러자 왕께서도 친히 침상에서 절을 하시며
왕상1:48 이렇게 이르셨읍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날 내 자식을 나의 왕좌에 앉히시고 또 이 눈으로 그것을 보게 하셨으니, 그 은혜 망극하구나.'"
왕상1:49 그러자 아도니야의 손들은 모두 떨면서 일어나 각기 제 갈 길로 가버렸다.
왕상1: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한 나머지 일어나 달려 가 제단의 뿔을 움켜 잡았다.
왕상1:51 그러자 사람들이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아도니야가 임금님을 무서워하고 있읍니다. 그가 제단 뿔을 움켜 잡고는 '솔로몬왕께서 소인을 칼로 쳐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십시오.'하고 있읍니다."
왕상1:52 솔로몬이 명령을 내렸다. "만일 그가 사내답게 처신한다면 머리카락 하나 땅에 떨어질 까닭이 없다. 그러나 불측한 마음을 품은 것이 드러나면 마땅히 죽으리라."
왕상1:53 그리고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끌어 내리게 하였다. 솔로몬왕은 그가 자기에게 와서 경의를 표하자 그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왕상2:1 다윗은 죽을 날이 가까와지자 그의 아들 솔로몬을 불러 훈계하였다.
왕상2: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야 할 것 같다. 힘을 내어 사내대장부가 되어라.
왕상2:3 야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고 그분이 보여 주신 길을 따라 가며 또 모세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법도와 계명, 율례와 가르침을 지켜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것이다.
왕상2:4 그리하여야 야훼께서 일찌기 나에게 '만일 네 후손들이 행실을 조심하고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 성실히 살아 간다면너에게서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자가 끊기지 아니하리라' 하신 그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시리라.
왕상2:5 더구나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한 짓, 곧 이스라엘 군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해치 웠던 일을 알고 있다. 그들은 전쟁시의 원수를 평화시에 갚음 으로써 그 피를 나의 허리띠와 신발에 묻혔다.
왕상2:6 그러니 너는 머리를 써서 그로 하여금 백발이 되어 평온하게 지하로 내려 가지 못하게 하여라.
왕상2:7 그러나 길르앗 사람 바르질래의 아들들에게는 의리를 지켜 네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하여라. 그들은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해 다닐 때 나에게 한결같은 충성을 바쳤다.
왕상2:8 또 바후림 출신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를 너에게 남겨 두고 나는 간다. 그는 내가 마하나인에 갔을 때에 나에게 심한 악담을 퍼부었던 자이다. 그런데 그가 요르단으로 나를 마중왔을 때 나는 그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야훼를 두고 맹세하였다.
왕상2:9 그러나 그런 자를 무죄한 자로 그냥 두지는 말아라. 너는 슬기로우니 그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런 자는 백발이 되어서도 피를 흘리며 지하로 내려 가게 해야 한다."
왕상2:10 다윗은 선조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왕상2:11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햇수는 사십 년이다. 헤브론에서 칠 년, 예루살렘에서 삼십 삼 년을 다스렸다.
왕상2:12 솔로몬이 선왕 다윗의 왕좌에 앉았다. 그는 왕위를 든든히 굳혔다
왕상2:13 하낏의 아들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어머니 바쎄바를 찾아 갔다. 바쎄바가 "네가 언짢은 일로 왔느냐?" 하고 묻자 그는 그렇지 않다면서
왕상2:14 "드릴 말씀이 있어 왔읍니다." 하였다. "말해 보아라." 하고 바쎄바가 허락하자
왕상2:15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머니께서도 아시다시피 이 왕국은 제 것이었읍니다. 그리고 온 이스라엘도 제가 다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이제 왕국은 뒤엎어져 아우가 야훼에게서 받았으므로 아우의 것이 되었읍니다.
왕상2:16 이제 어머니께 한 가지 청이 있읍니다. 물리치지 마십시오." 바쎄바가 말해 보라고 하자
왕상2:17 그는 이렇게 하는 것이었다. "솔로몬왕에게 말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저에게 주어 아내로 맞게 해 주십시오. 왕은 어머니 말씀을 물리치지 않을 것입니다."
왕상2:18 바쎄바가 대답하였다. "그러지, 내가 임금에게 네 말을 전해 주마."
왕상2:19 그리하여 바쎄바는 아도니야의 청을 전하러 솔로몬왕을 찾아 갔다. 왕은 일어나 자기 어머니를 맞으며 몸을 굽혀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왕좌에 앉고 어머니에게는 자리를 권하여 자기 오른편에 앉게 하였다.
왕상2:20 바쎄바가 입을 열었다. "작은 청이 하나 있는데 거절하지 마시오." 왕이 대답하였다. "어머니, 말씀해 보십시오. 거절하지 않겠읍니다."
왕상2:21 왕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아내로 살게 하시오."
왕상2:22 이 말을 듣고 솔로몬왕이 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어찌하여 어머니께서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청하십니까? 아주 나라까지 그에게 주라고 청하시지요! 그는 저의 형이 되고 또 그의 편에 사제 에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도 있지 않습니까?"
왕상2:23 그리고 나서 솔로몬왕은 야훼를 두고 맹세하였다. "내가 천벌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청을 하는 자는 죽여야 하겠습니다.
왕상2:24 이제 나를 세우시어 선친 다윗의 왕좌에 앉히시고 약속하신 대로 나에게 왕실을 일으켜 주신 야훼를 두고 맹세합니다. 아도니야는 오늘 죽습니다."
왕상2:25 그리고 나서 솔로몬왕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어 아도니야를 쳐죽였다.
왕상2:26 그리고 왕은 사제 에비아달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대의 상속받은땅 아나돗으로 가시오. 그대는 죽어 마땅하나 그대가 선왕 다윗 밑에서 야훼 하느님의 궤를 책임졌었고 또 선왕과 온갖 고난을 같이한 것을 참작하여 목숨만은 살려 두겠소."
왕상2:27 이렇게 솔로몬은 에비아달을 야훼의 사제직에서 쫓아 내 버렸다. 이로써 야훼께서 실로에 있는 엘리의 가문을 두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왕상2:28 이 소식이 요압에게 전해졌다. 그는 압살롬을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아도니야를 지지했던 터이라 야훼의 장막으로 피신하여 제단의 뿔을 잡고 있었다.
왕상2:29 사람들이 솔로몬왕에게 고하였다. "요압이 야훼의 장막으로 피신하여 제단 곁에 있읍니다." 솔로몬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어 그를 쳐죽이게 하였다.
왕상2:30 브나야가 야훼의 장막으로 가서 요압에게 소리쳤다. "어명이오. 나오시오!" 그러나 그는 그 자리에서 죽겠다고 버티었다. 하는 수없이 브나야는 왕에게 보고하여, 요압이 이러저러하게 대답하더라고 알렸다.
왕상2:31 왕이 브나야에게 다시 명령을 내렸다. "그의 원대로 해 주시오. 그를 죽여 묻으시오. 그리하면 요압이 까닭없이 피를 흘려 나와 내 아버지의 가문에 씌웠던 죄가 벗겨지는 것이오.
왕상2:32 요압은 선왕 다윗께서 모르는 사이에 자기보다 떳떳하고 더 잘난 두 사람, 이스라엘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의 군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살해한 죄를 야훼께 받은 것이오.
왕상2:33 두 장군을 죽인 죄값으로 요압과 그 후손들은 길이 망하겠지만 다윗과 그 후손, 그 왕실과 왕좌는 야훼께서 길이 흥하게 해 주실것이오."
왕상2:34 그리하여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요압이 있는 데로 올라 가 그를 쳐죽였다. 요압의 시체는 광야에 있는 자기의 집에 안장되었다.
왕상2:35 왕은 요압 대신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에비아달의 자리에 사제 사독을 앉혔다.
왕상2:36 그 후 임금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명령을 내렸다. "너는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아라. 그리고 한발짝도 나가면 안 된다.
왕상2:37 나가서 키드론 시내를 건너면 정녕 죽으리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 가는 것이다."
왕상2:38 "임금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내 주 임금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소인은 따르겠읍니다." 이렇게 시므이는 왕에게 대답하고 예루살렘에서 여러 날을 살았다.
왕상2:39 그리고 삼 년이 지날 무렵이었다. 시므이의 노예 둘이 갓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달아났다. 시므이는 노예가 갓으로 달아났다는 말을 듣고
왕상2:40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는 노예를 찾기 위하여 아기스를 찾아 갓으로 갔다. 그는 기어이 갓에서 노예를 데리고 왔다.
왕상2:41 그러나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갓을 다녀 왔다는 말이 솔로몬에게 전해지자
왕상2:42 왕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말하였다. "내가 너에게 야훼를 두고 맹세하게 하지 않았느냐? 엄하게 경고하면서 '어디고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정녕 죽으리라' 고 하지 않았느냐?그리고 너도 내 말이 지당하다고 하면서 순종하겠다고 하였다.
왕상2:43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야훼를 두고 한 맹세를 지키지 않았으며 내명령을 어겼느냐?"
왕상2:44 왕은 한 마디 덧붙였다. "너는 네가 내 아버지 다윗에게 어떤 못된 짓을 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야훼께서 네 악을네 머리에 돌아 가게 하시리라.
왕상2:45 그러나 나 솔로몬왕은 축복을 받으며 다윗의 왕위는 야훼 앞에서 영원히 서리라."
왕상2:46 그리고 왕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을 내려 나가 시므이를 쳐죽이게 하였다. 이와 같이 하여 왕국은 솔로몬의 손안에서 틀이 잡혀 갔다.
왕상3:1 솔로몬은 에집트의 임금 파라오와 결혼 동맹을 맺었다. 그는 파라오의 딸을 맞이하여, 자기의 궁과 야훼의 전과 예루사렘의 성곽을 다 짓기까지 그 아내를 다윗성에 두었다.
왕상3:2 국민은 아직 야훼의 이름으로 부를 전이 지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왕상3:3 솔로몬은 야훼를 사랑하였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라 살았다. 다만 한 가지, 그는 산당에서 제사하고 향을 피웠다.
왕상3:4 기브온에는 큰 사당이 하나 있었는데 솔로몬은 늘 그리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친 적이 있다.
왕상3:5 야훼께서 그 날 밤 기브온에 와 있던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고 물으셨다.
왕상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는 저의 아버지인 당신의 종 다윗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읍니다. 제 아버지가 당신의 면전에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또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살았다고 하여 당신께서는 그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고 또 오늘 그에게 주신 이 아들로 하여금 그의 왕좌에 앉게하셔습니다.
왕상3:7 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소인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으로 삼으셨읍니다만 저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떻게처신하여야 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왕상3:8 그런데 소인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당신의 백성 가운데서 살고 있는 몸입니다.
왕상3:9 그러하오니 소인에게 명석한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수 있고 흑백을 잘 가려 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감히 그 누가 당신의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읍니까?"
왕상3:10 이러한 솔로몬의 청이 야훼의 마음에 들었다.
왕상3: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장수나 부귀나 원수 갚는 것을 청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옳은 것을 가려 내는 머리를 달라고 하니
왕상3: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리라. 이제 너는 슬기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왕상3:13 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네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왕상3:14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이 내 길을 따라 살았듯이 내 길을 따라 살아 내 법도와 내 계명을 지킨다면 네 수명도 길게 해 주리라."
왕상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야훼의 계약의 궤 앞에 나아가 서서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고 또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왕상3:16 그런데 창녀 둘이 왕에게 나와 섰다.
왕상3:17 그 가운데 한 여자가 말을 꺼냈다. "임금님,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 살고 있읍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이 여자도 집에 있었읍니다.
왕상3:18 그런데 제가 해산한 지 사흘째 되던 날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읍니다. 집에는 우리 둘만 있었읍니다.
왕상3:19 그런데 그 날 밤, 이 여자는 자기의 아들을 깔아 뭉개어 죽였읍니다.
왕상3:20 그리고 나서 이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 이 계집종이 잠자는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가져가 버렸읍니다. 제 아들을 가져다 자기 품에 두고 죽은 자기 아들을 제 품에 놓고 간 것입니다.
왕상3:21 제가 아침에 일어나 젖을 먹이려다 보니 아이는 죽어 있었습니다.날이 밝아서야 그 아이가 제 몸에서 낳은 아이가 아닌 것을 알았읍니다."
왕상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느냐? 산 아이는 내 아이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하고 우겼다. 첫번째 여자도 "천만에! 죽은 아이가 네 아이이고 산 아이는 내 아이야" 하고 우겼다. 그렇게 그들은 왕 앞에서
왕상3:23 그 때 왕이 입을 열었다. "한 사람은 '산 이 아이가 내 아들이고 네 아들은 죽었다' 하고 또 한 사람은 '아니다. 네 아들은 죽었고내 아들이 산 아이다' 라고 하는구나."
왕상3:24 그러면서 왕은 칼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신하들이 왕 앞으로칼을 내오자
왕상3:25 왕은 명령을 내렸다. "그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왕상3:26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제 자식을 생각하여 가슴이 메어지는 듯하여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고아이를 죽이지만은 마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네아이도 아니니 나주어 갖자" 고 하였다.
왕상3:27 그러자 왕의 분부가 떨어졌다. "산 아이를 죽이지 말고 처음 여자에게 내주어라. 그가 참 어머니다."
왕상3:28 온 이스라엘이 왕의 이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왕에게 하느님의 슬기가 있어 정의를 베푼다는 것을 알고는 모두들 왕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왕상4:1 솔로몬왕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당시에
왕상4:2 그의 고급관리들은 다음과 같았다. 사독의 아들 아자리야는 사제,
왕상4:3 시사의 두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행정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공보대신,
왕상4: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 사독과 에비아달은 사제,
왕상4:5 나단의 아들 아자리야는 장교를 지휘하는 사람, 나단의 아들 사붓은 왕의 친구로서 사제,
왕상4:6 아히살은 궁내대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부역책임자였다.
왕상4:7 솔로몬은 또 이스라엘 전국에 십 이 지방장관을 두어 왕과 왕실에양식을 대도록 하였다. 한 사람이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대는 책임을 졌는데,
왕상4:8 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았다. 후르의 아들이 에브라임 산악지대를 맡았고,
왕상4:9 데겔의 아들이 마가스, 사알빔, 벳세메스, 엘론 벳 하난을,
왕상4:10 헤셋의 아들이 아루봇, 소고, 헤벨 전 지역을,
왕상4:11 솔로몬의 딸 다밧을 아내로 맞아 부마가 된 아비나답의 아들이 나밧, 도르 전 지역을,
왕상4:12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다아낙, 므기또, 욕므암 건너편 일대, 이즈르엘에서 내려다 보이는 벳스안 전 지역과 또 벳스안에서 사르단 곁에 있는 아벨므홀라에 이르기까지,
왕상4:13 게벨의 아들이 라못길르앗을 맡았다. 또 그는 길르앗에 있는 므나쎄의 아들 야이르의 성읍들을 소유했고 바산에 있는 아르곱 지역의 놋빗장과 성곽 있는 육십 성읍을 소유하였다.
왕상4:14 이또의 아들 아히나답이 마하나임을 맡았고
왕상4:15 솔로몬의 딸 바세맛과 결혼한 아히마즈가 납달리를,
왕상4:16 후새의 아들 바아나가 아셀과 브알롯을,
왕상4:17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이 이싸갈을,
왕상4:18 엘라의 아들 시므이가 베냐민을,
왕상4:19 우리의 아들 게벨이 길르앗 땅, 곧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을 맡았다. 또 유다 땅을 맡은 관리도 따로 있었다.
왕상4:20 유다와 이스라엘은 바다의 모래알처럼 인구가 불어났지만 먹고 마시는 일에 아쉬움을 모르며 잘 지냈다.
왕상5:1 솔로몬은 유프라테스로부터 불레셋 땅을 지나 에집트 국경에 이르는 지역 안의 모든 왕국을 지배하였다. 그들은 솔로몬이 살아있는 동안 조공을 바치며 섬겼다.
왕상5:2 솔로몬의 하루 양곡은 고운 밀가루 삼십 섬, 거친 밀가루 육십 섬,
왕상5:3 기름진 소 열 마리, 목장소 스무 마리, 양 백 마리였고 그 밖에 수사슴, 산양, 수노루, 날짐승이 있었다.
왕상5:4 그는 딥사에서 가자에 이르기까지 유프라테스 서쪽 전 지역을 다스려 사방으로 평화를 유지하였다.
왕상5:5 이렇게 솔로몬이 다스리는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은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마음 놓고 살면서 저마다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두 발 뻗고 잘 수 있었다.
왕상5:6 솔롬에게는 병거를 끄는 말을 둘 마굿간이 사천 간 있었고 말이 만 이천 마리 있었다.
왕상5:7 그리고 이들 관리들이 솔로몬왕과 솔로몬왕의 식탁에 참석하는 이들을 위하여 각기 한 달씩 부족함이 없게 양곡을 대었다.
왕상5:8 그들은 또 병거 끄는 말과 짐 나르는 짐승들이 먹을 보리와 밀짚을 지정한 곳으로 가져왔다.
왕상5:9 더구나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슬기를 한없이 주셨으므로 그의 박식하기가 바다의 모래벌판 같았다.
왕상5:10 솔로몬의 지혜는 동방의 어떤 사람도 따를 수 없었고 지혜있다는 에집트의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왕상5:11 그는 에즈라 사람 에단이나 마홀의 아들 헤만, 갈골, 다르다 보다도 지혜가 더하여 그의 명성은 모든 나라에 떨쳤다.
왕상5:12 그는 삼천 가지 잠언을 지었고 그의 노래는 천 다섯 편에 달하였다.
왕상5:13 그는 레바논에 있는 삼나무로부터 성벽에 자라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목을 논할 수 있었으며 야수나 날짐승이나 기는 짐승이나 물고기를 모두 논하였다.
왕상5:14 그리하여 모든 민족으로부터 사람들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고 그의 지혜의 소식을 들은 세상의 모든 왕들이 또한 그리하였다.
왕상5:15 띠로 왕 히람은 솔로몬이 다윗 대신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평상시에도 다윗을 좋했던 터이라 솔로몬에게 신하들을 보냈다.
왕상5:16 그러자 솔로몬은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대답하였다.
왕상5:17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내 부친 다윗은 그분의 하느님 야훼께 성전을 지어 바치지 못하셨읍니다. 야훼께서 그들을 부친의 발밑에 밟히게 하시기까지 사방에 있는 원수들과 전쟁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왕상5:18 그러나 이제 나를 지키시는 하느님 야훼께서는 밖으로 외적을 물리쳐 평온하게 하시고 안으로는 변란을 일으킬 세력을 없애셨읍니다.
왕상5:19 나는 나를 지키시는 하느님 야훼께 성전을 지어 바치고자 합니다.야훼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약속하시기를 '네 뒤를 이어 네 왕좌에 앉힐 너의 아들로 하여금 나의 전을 짓게 하리라' 고 하셨던 것입니다.
왕상5:20 그러니 레바논의 송백나무를 베어 주십시오. 내 신하들이 당신의 신하와 힘을 합할 것입니다. 당신의 신하들에게는 당신이 정하는 급료를 지불해 드리겠읍니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 가운데는 시돈 사람처럼 나무를 자를 줄 아는 사람이 없읍니다."
왕상5:21 히람은 솔로몬의 전갈을 듣고 매우 흡족하였다. "오늘 야훼께 찬양을 드려라. 그가 이렇듯이 다윗에게 슬기로운 아들을 주시어 그 큰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구나."
왕상5:22 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회신을 보내었다. "당신이 보낸 전갈을받았소. 청하신 송백이며 전나무 건은 쾌히 허락합니다.
왕상5:23 나의 신하들이 목재를 레바논에서 바다로 날라다가 뗏목을 만들어바다로 해서 당신이 지시하는 장소에 옮길 것이오. 거기에서 뗏목을 풀면 곧 인수하십시오. 그리고 그 값으로 내가 청하는 것은 나의 왕실이 쓸 양식이니 그것을 대주면 됩니다."
왕상5:24 이렇게 해서 히람은 솔로몬이 요구한 대로 송백나무와 전나무를 제공하였다.
왕상5:25 그리고 솔로몬은 히람 왕실의 양식으로 밀 이만 섬과 찐기름 이십섬을 공급하였다. 솔로몬은 해마다 이만큼씩 히람에게 보냈다.
왕상5:26 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솔로몬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어, 히람과 솔로몬 사이는 평화로왔고 그 둘은 조약을 맺었다.
왕상5:27 솔로몬은 이스라엘 전국에 근로소집령을 내렸다. 소집에 응한 자는 삼만 명이었다.
왕상5:28 그는 그들을 레바논으로 보내어 만 명이 한 달씩 번갈아 일하게 하였다. 그들은 레바논에서 한 달, 본국에서 두 달을 보내었다. 아도니람이 이 부역 책임자였다.
왕상5:29 솔로몬은 또 짐 나르는 사람 칠만과 돌깨는 사람 팔만을 산악지대에 두었는데
왕상5:30 그 외에도 일을 감독하는 솔로몬의 고급관리 삼천 삼백 명이 있었다.
왕상5:31 그들은 어명을 따라 돌을 새겨 신전의 기초를 놓으려고 크고 값진돌들을 다듬었다.
왕상5:32 이렇게 솔로몬과 히람의 건축자들과 그발 사람들이 신전 지을 재목과 돌을 다듬어 마련하였다.
왕상6:1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탈출해 나온 지 사백 팔십 년,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사 년째 되던 해 둘째 달 곧 시브월에 솔로몬은 야훼의 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왕상6:2 솔로몬왕이 야훼께 지어 바친 전은 그 길이가 육십 척, 나비가 이십 척, 높이가 삼십 척이었다.
왕상6:3 전의 본당 앞에 있는 현관의 길이는 전 자체의 나비 그대로 이십척이고 그 나비는 전의 길이에 잇대어 십 척 더 나왔다.
왕상6:4 전의 창들은 우묵 들어 간 틀에 넣었다.
왕상6:5 그는 또 전의 벽 둘레에다 건물을 지었는데 본당과 내실을 둘렀고사방에 돌아 가며 곁방들을 꾸몄다.
왕상6:6 아래층은 나비가 다섯 척이고 가운데층은 여섯 척, 삼층은 일곱 척이었다. 전 밖에는 벽에 단을 두어 버팀들보가 전의 벽으로 들어 가지 않도록 하였다.
왕상6:7 돌은 채석장에서 다듬어 준비했기 때문에 전을 지을 때에는 망치나 정이나 그 어떤 연장을 다루는 소리도 성전에서 들리지 않았다.
왕상6:8 가장 낮은 층의 입구는 전의 오른쪽에 내었고 나선형 층계를 밟고가운데층으로 올라 가고 또 가운데층에서 삼층으로 올라 가게 되었다.
왕상6:9 이렇게 솔로몬은 건축을 마쳤는데 전의 천장은 송백나무 들보와 널빤지로 되었다.
왕상6:10 또 온 성전 곁에 건물을 지었는데 각 층은 높이가 다섯척으로서 송백나무 재목으로 전과 맞붙게 하였다.
왕상6:11 야훼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내렸다.
왕상6:12 "네가 짓는 이 집 말인데... 만일 네가 나의 규범대로 나의 규범대로 살아 가고 내 규정을 따르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살아 가면 나는 네 아비 다윗에게 약속한 바를 너에게 이루어 주리라.
왕상6:13 그리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저버리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 가운데서 지내리라."
왕상6:14 솔로모은 성전 건축공사를 마쳤다.
왕상6:15 그는 전의 안쪽 벽을 바닥에서 보꾹의 들보에 이르기까지 송백나무 널빤지로 붙였다. 전의 바닥은 전나무 널빤지로 깔았다.
왕상6:16 또 이십 척 되는 전의 뒤쪽은 바닥에서 들보까지 송백나무 널빤지로 지었는데 그 내부를 밀실 곧 지성소로 지었고
왕상6:17 이 밀실 앞쪽에 있는 본전은 길이가 사십 척인데
왕상6:18 전의 안에 있는 송백나무에는 호리병과 여러 가지 꽃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모두가 송백나무이며 돌은 눈에 뜨이지 않았다.
왕상6:19 밀실은 전의 가장 깊숙한 곳에 꾸며 놓았는데 거기에 그는 야훼의계약궤를 모셨다.
왕상6:20 그 밀실은 길이 이십 척, 나비이십 척, 높이 이십 척인데 순금으로 입혔다. 또 송백나무 제단도 만들었다.
왕상6:21 솔로몬은 전의 안쪽을 순금으로 입혔고 밀실 앞쪽에는 사슬을 늘여 놓았는데 그것도 금을 입힌 것이었다.
왕상6:22 그는 전 전체를 금으로 입혔다. 밀실에 있는 제단도 금을 입혔다.
왕상6:23 밀실에는 올리브나무로 높이 십 척 되는 거룹을 둘 만들어 놓았다.
왕상6:24 거룹의 한 쪽 날개가 다섯 척이고 다른 날개도 다섯 척이었다. 그래서 날개 한 끝에서 다른 날개 끝까지는 십 척이 되었다.
왕상6:25 다른 거룹도 십척이 되었다. 두 거룹이 같은 치수, 같은 모양이었다.
왕상6:26 한 거룹의 높이도 십 척이고 다른 거룹의 높이도 역시 십 척이었다.
왕상6:27 솔로몬은 이 거룹의 한 쪽 날개가 한 벽에 닿았고, 다른 거룹의 한쪽 날개가 다른 에 닿아 있었으며 각각 나머지 날개는 전의 중앙에서 서로 잇대어 있었다.
왕상6:28 솔로몬은 거룹에 금을 입혔다.
왕상6:29 그는 전의 온 벽을 돌아 가며 거룹과 종려나무와 핀 꽃모양을 돋을 새김으로 새겨 놓았다.
왕상6:30 또 성전 안팎의 바닥을 금으로 입혔다.
왕상6:31 내실로 들어 가는 입구의 문은 올리브나무로 만들었는데 상인방과문설주가 오각형을 이루었다.
왕상6:32 두 올리브나무로 만든 문에는 거룹과 종려나무로 핀 꽃모양을 돋을 새김으로 조각하고 그 위에 금을 입혔다. 거룹 모양에도, 종려나무 모양에도 금을 입혔다.
왕상6:33 본전으로 들어 가는 입구의 문은 올리브나무로 만들었는데 문설주는 사각형을 이루었다.
왕상6:34 두 문이 전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한쪽 문이 두 부분으로 접혔고 또 다른 문도 두 부분으로 접혔다.
왕상6:35 그 위에다가 거룹과 종려나무와 핀 꽃모양을 새겨 놓았다. 그리고그 위에 금을 고루 입혔다.
왕상6:36 또 다듬은 돌 세 줄과 송백나무 한 줄로 들보를 만들어 안뜰을 지었다.
왕상6:37 제사 년, 시브월에 야훼의 전 기초를 놓았다.
왕상6:38 그리고 제십 일 년 팔월 곧 불월에 전이 그 설계한 대로 완공되었다. 솔로몬이 공사를 시작 한 지 칠 년째 되던 해였다.
왕상7:1 솔로몬은 자기의 궁을 짓는데 십 삼 년 걸렸다.
왕상7:2 그는 레바논의 수풀궁을 지었는데 그 길이는 백 척, 나비는 오십 척, 높이는 삼십 척이었다. 네 줄로 된 송백나무 기둥 위에다 송백나무 널빤지로 덮었는데
왕상7:3 그 기둥들 위에 있는 곁방들 위 또한 송백나무 널빤지로 덮었는데
왕상7:4 창살로 꾸민 창과 창이 세 겹으로 포개져 석 줄이 되어, 한 줄에 열 다섯 개씩 마흔 다섯 개였다.
왕상7:5 문과 문설줄들은 네모꼴이었으며 창과 창은 세 겹으로 포개졌다.
왕상7:6 그는 기둥홀도 지었는데 그 길이는 오십 척, 나비는 삼십 척이었다. 앞쪽에는 기둥으로 현관이 마련되었고 그 앞에 차양이 있었다.
왕상7:7 또 재판홀도 지었는데 그 곳은 판결을 내릴 때 앉는 곳이다. 이 재판홀은 바닥에서 들보까지 송백나무로 꾸몄다.
왕상7:8 그는 그 홀의 뒷쪽 다른 뜰에 자기가 살 궁을 같은 식으로 지었다. 솔로몬은 또 그가 아내로 맞아 데려 온 파라오의 딸을 위해서도 같은 궁을 지어 주었다.
왕상7:9 이 모든 것이 치수대로 재고 안팎을 톱으로 끊은 귀한 돌들로 만들어졌다. 기초에서 갓돌까지, 또 야훼의 전의 뜰에서 큰 뜰에까지 이런식으로 지었다.
왕상7:10 기초는 여덟 척에서 열 척 나가는 값진 큰 돌로 놓았다.
왕상7:11 그리고 그 위는 치수대로 미리 다듬은 귀한 돌과 송백나무로 꾸몄다.
왕상7:12 큰 뜰의 사방은 다듬은 돌 세 줄과 송백나무 들보 한 줄로 되었고야훼의 전의 안뜰과 입구의 현관도 그와 같이 꾸몄다.
왕상7:13 솔로몬왕은 사람을 보내어 띠로에서 히람을 초대해 왔다.
왕상7:14 그는 납달리 지파에 속한 한 과부의 아들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띠로 사람으로서 청동 기술공이었다. 그는 청동을 가지고 하는 일에 관해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었는데 솔로몬왕에게 와서 모든 청탁받은 일을 하였다.
왕상7:15 그가 청동을 녹여 기둥 둘을 만들었는데 한 기둥의 높이는 십 팔 척, 둘레는 십 이 척이었다. 다른 기둥도 마찬가지였다.
왕상7:16 그는 또 청동을 녹여 기둥머리 둘을 만들어 그 기둥들의 꼭대기에두었다. 한 기둥머리의 높이는 다섯 척, 다른 기둥머리의 높이도 다섯 척이었다.
왕상7:17 그 다음 바둑판무늬로 망 둘을 떠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기둥머리에 사슬로 늘여뜨렸는데 각 기둥머리에 한 개씩 늘여뜨렸다.
왕상7:18 또 한 기둥 꼭대기에 있는 기둥머리를 덮기 위하여 그물에다 두 줄로 석류를 늘여뜨렸다. 다른 기둥머리에도 같은 식으로 하였다.
왕상7:19 기둥 꼭대기의 기둥머리는 나리꽃 모양이었는데 그 수가 모두 사백 개였다.
왕상7:20 기둥머리는 두 기둥 위에뿐만 아니라 그물 곁에 둥글게 튀어 나온데에도 있었다. 각 기둥마다 두 줄로 석류가 이백 개 늘여뜨려져 있었다.
왕상7:21 그는 본전 현관에 기둥을 세우고 오른쪽에 세운 것을 야긴, 왼쪽에 세운 것을 보아스라 명명하였다.
왕상7:22 기둥 꼭대기에 나리꽃모양으로 만든 것을 얹으니 이상으로써 기둥을 세우는 일이 끝났다.
왕상7:23 그 다음 그는 바다모형을 둥글게 만들었다. 한 가장자리에서 다른가장자리에까지 직경이 십 척, 높이가 다섯 척, 둘레가 삼십 척 되었다.
왕상7:24 그 가장자리 테 아래로 삼십 척 되는 호리병나무가 바다를 빙 두르고 있었다. 이 호리병은 두 줄로 되었는데 바다모형을 부어 만들 때 함께 부어 만든 것이었다.
왕상7:25 이 바다는 황소 열 두 마리 위에 서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 세 마리는 서, 세 마리는 남, 세 마리는 동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다가 이 소들 위에 놓였고 소의 꽁무니는 안쪽을 향해 있었다.
왕상7:26 바다모형의 두께는 한 뼘이며 그 가장자리 테는 나리꽃무늬로 잔의 테처럼 만들어졌다. 이 바다모형에는 물을 이 천 말 담을 수있었다.
왕상7:27 그는 또 청동으로 받침대를 열 개 만들었다. 그대는 각각 가로 세로 사 척 길이에 폭이 삼 척이었는데
왕상7:28 그 구조는 다음과 같았다. 그것은 판자를 갖고 있는데 그 판자는 틀에 끼워져 있다.
왕상7:29 그리고 틀에 끼워져 있는 판자 위에는 사자, 소, 거룹들이 그려져있고 또 그 사자와 소의 위 아래에는 화환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왕상7:30 그 받침대 하나에 청동으로 된 바퀴 네 개와 바퀴축 그리고 다리가 네 개 있어 물두멍 아래 받침두리들을 괴었는데 그 받침두리들은 화환무늬 맞은편에 녹여 부어 만든 것이다.
왕상7:31 그 아가리는 받침두리 안에서 위에까지 둥글게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그 판자들은 둥글지 않고 네모가 져 있다.
왕상7:32 네 바퀴는 판자들 아래 있는데 바퀴축들은 그 받침대 속에 들어 있고 바퀴의 높이는 일 척 반이다.
왕상7:33 그 바퀴는 병거바퀴와 같은 모양이며 바퀴축, 테두리, 바퀴살, 축을 감싸는 통들은 모두 녹여 부어 만든 것이다.
왕상7:34 받침대 네 귀퉁이에는 받침두리가 네 개 있는데, 그 받침대에서 받침두리가 잇달아 나와 있다.
왕상7:35 받침대 꼭대기에는 반 척 높이의 받침두리가 빙 둘러 있고 또 받침대 아래에는 바퀴축들과 판자들이 잇달아 나와 있다.
왕상7:36 바퀴축들과 판자 위에는 각각 그 빈자리를 찾아 거룹들과 사자들,종려나무들의 모양이 조각되었고 둘레에는 꽃다발모양이 새겨졌다.
왕상7:37 이런 식으로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는데 모두 같은 치수, 같은 모양으로 녹여 부어 만들었다.
왕상7:38 또 그는 청동으로 물두멍 열 개를 만들었는데 물두멍 하나에는 목욕할 물을 사십 말 담았다. 물두멍 하나의 직경은 사 척이었다.받침대 열개에 물두멍 하나씩 있었다.
왕상7:39 받침대 다섯 개는 전의 오른편 옆에, 또 다섯 개는 전의 왼편 옆에 놓아 두었고 바다모형은 전의 오른편 옆에서 조금 떨어진 동남쪽 모퉁이에 두었다.
왕상7:40 히람은 또 물독과 삽과 물뿌리개를 만들었다. 이렇게 히람은 솔로몬왕을 위하여 야훼 전 짓는 일을 마쳤다.
왕상7:41 기둥 둘, 기둥 꼭대기에 얹는 기둥머리 둘, 기둥 꼭대기에 얹은 기둥머리를 씌우는 그물 둘,
왕상7:42 각 그물에 석류나무 두 줄씩해서 사백 개, 받침대 열 개,
왕상7:43 그 받침대 위에 놓는 물두멍 열 개,
왕상7:44 바다모형 하나, 그 바다모형을 받칠 황소 열 두 마리,
왕상7:45 물독과 삽과 물뿌리개들, 히람이 솔로몬왕을 위하여 만든 이 모든야훼의 전의 기구들은 윤이 나는 청동으로 만든 것들이었다.
왕상7:46 왕은 요르단 평야 수꼿과 사레단 사이의 진흙바닥에서 그것들을 녹여 부어 만들었다.
왕상7:47 솔로몬은 이 기구들을 달아 보지 않았는데, 너무나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청동의 무게는 아무도 모른다.
왕상7:48 이렇게 솔로몬은 야훼의 전에 있는 온갖 기구를 만들었다. 금제단, 야훼 앞에 바칠 금으로 만든 젯상,
왕상7:49 밀실 앞 오른쪽에 다섯 개, 왼쪽에 다섯 개씩 둘 금등잔들, 금으로 만든 꽃장식, 등, 부젓가락들,
왕상7:50 순금쟁반, 심지 자르는 가위, 물뿌리개, 향 받치는 대접, 불 나르는 화로, 전의 가장 깊숙한 지성소의 문과 성전 현관문에 달 금돌쩌귀들.
왕상7:51 이렇게 솔로몬왕이 시작한 야훼의 전 공사는 끝났다. 솔로몬왕은 그의 선친 다윗이 야훼께 바친 물건들, 은, 금, 기구들을 가져다가 야훼의 전 보물창고에 넣어 두었다.
왕상8:1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야훼의 계약궤를 시온의 다윗성에서 모셔 오려고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 각 가문의 대표들인 지파의 어른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다.
왕상8:2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제 칠 월인 에다님월 절기에 솔로몬왕 앞으로 모였다.
왕상8:3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도착하자 사제들이 계약궤를 운반하였다.
왕상8:4 그들은 야훼의 궤뿐 아니라 만남의 장막과 그 안에 있는 거룩한 각종 기물들을 날랐는데 사제와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날랐다.
왕상8:5 솔로몬왕과 그 앞에 모인 온 이스라엘 회중이 궤 앞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과 소를 잡아 바쳤다.
왕상8:6 그리고 나서 사제들이 야훼의 계약궤를 성전의 밀실, 지성소 거룹의 날개 아래 마련된 자리에 안치해 놓았다.
왕상8:7 거룹들은 날개를 궤가 있는 장소 위로 펼쳐서 그 궤와 채 위를 덮었다.
왕상8:8 그 채들은 끝이 밀실 앞 성소에서 보일 정도로 길었다. 그러나 밖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 채는 오른까지 그 곳에 남아 있다.
왕상8:9 궤 안에는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 곧, 이스라엘 백성이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훼께서 백성과 맺은 계약의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왕상8:10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구름이 야훼의 전에 차 있었다.
왕상8:11 사제들은 그 구름이 너무 짙었으므로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야훼의 영광이 야훼의 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왕상8:12 그런 가운데 솔로몬이 입을 열었다. "야훼께서는 몸소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하셨읍니다.
왕상8:13 영원히 여기에서 사십시오. 제가 주님을 위하여 이 전을 세웠읍니다."
왕상8:14 그리고 나서 왕은 모여 서 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복을 빌어 주었다.
왕상8:15 그는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선왕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모두 그대로 이루어 주셨으니, 그를 찬양하여라.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왕상8:16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온 이래,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서도 내 이름을 둘 전을 지을 성읍을 뽑지않았고 내 이름을 불러 예배할 곳으로 예루살렘을 뽑았다. 그리고나서 너 다윗을 뽑아 내 백성 이스라엘을 거기에서 다스리게 하였다.'
왕상8:17 이말씀을 듣고 선왕 다윗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위하여 성전을 지을 마음을 품게 되셨다.
왕상8:18 그러나 야훼께서는 선왕 다윗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짓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특한 일이나
왕상8:19 너는 나의 전을 짓지 못한다.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지을 것이다.'
왕상8:20 이제 그 약속을 야훼께서는 이렇게 이루어 주셨다. 나는 야훼께서약속해 주신 대로 선왕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이렇게 성전을 지었다.
왕상8:21 나는 야훼께서 우리 선조들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실 때 맺어 주신 계약을 넣은 궤를 둘 곳을 여기에 마련하였다."
왕상8:22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야훼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왕상8:23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과 같은 신은 없읍니다. 주님 앞에서 한 마음으로 살아 가는 종들에게 신실하시며 맺은 계약을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왕상8:24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지켜 주셨읍니다. 친히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읍니다.
왕상8:25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다윗에게 내리신 약속, '네가 내 앞에서 산 것처럼 네 자손들도 길을 벗어나지 않고 내 앞에서 살아 가기만 하면 이스라엘 왕위에오를 후손이 끊기지 아니하리라' 고 말씀을 지켜 주십시오.
왕상8:26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십시오.
왕상8:27 그러나 하느님,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람과 같이 자리잡으시기를 어찌 바라겠읍니까?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주를 모시지 못할터인데 소인이 지은 이 전이야말로 말해 무엇하겠읍니까?
왕상8:28 그러나 나의 하느님 야훼여, 소인의 기도와 간청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 날 당신 앞에서 울부짖으며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왕상8:29 당신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밤낮으로 이 전을 보살펴 주십시오. 소인이 이 곳을 바라보며 올리는 기도를 부디 들어 주십시오.
왕상8:30 소인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할 때 부디 들어 주십시오. 당신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왕상8:31 누구든지 이웃에게 못할 짓을 하여 이 전으로 끌려 와서 당신의 제단 앞에서, 그런 일을 하였으면 저주를 받겠다고 맹세하거든,
왕상8:32 당신께서 하늘에서 그 말을 들으시고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잘못이 있으면 그에게 벌을 내리시고 허물이 없으면 그에게 무죄를 선고해 주십시오.
왕상8:33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당신께 죄를 얻어 적에게 패하였다가도, 뉘우치고 돌아 와 이 전 안에서 당신의 이름을 기리며 간절히 빌거든
왕상8:34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그들의 선조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 가게 해 주십시오.
왕상8:35 이 백성이 당신께 죄를 지어 그 값으로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게 되었을 때에도 그들이 만일 당신께 벌받은 줄 알고 잘못을 뉘우쳐 이 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당신의 이름을 기리거든
왕상8:36 하늘에서 들으시고 소인의 잘못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용서해 주실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길도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백성에게 유산으로 주신 당신의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십시오.
왕상8:37 이 땅에 기근이 들거나 역병이 돌거나 곡식이 쭉정이가 되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 누리떼가 갉아 먹었을 때, 성읍들이 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재앙이 내려 온갖 전염병이 번졌을 때
왕상8:38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마음으로부터 뉘우치고 이 전을 바라보며팔을 벌리고 간절히 빌거든
왕상8:39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이여, 사람의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당신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낱낱이 아십니다.
왕상8:40 그리하시면 이스라엘 백성은 당신께서 선조들에게 주신 땅에서 살면서 영원히 당신을 경외할 것입니다.
왕상8:41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그가 당신의 명성을 듣고 멀리서 찾아 오거든,
왕상8:42 당신께서 손을 펼치사 위력을 드러내시어 널리 알려진 당신의 명성을 듣고 와서 당신께서 사시는 전을 바라보며 기도드리거든
왕상8:43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외국인의 청을 들어 그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리하시면 이 지상의 모든 백성들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인이 지은 이 전이 당신의 성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왕상8:44 당신께서 이 백성을 어느 싸움터에 내보내셨든지 그들이 그 곳에서, 당신께서 택하신 이 성과 소인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 바친 이 성전을 바라보며 야훼께 기도하거든
왕상8:45 그 간절한 기도를 하늘에서 들으시고 정의를 세워 주십시오.
왕상8:46 죄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읍니까? 이 백성도 당신께 범죄 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께서 노하시어 원수에게 넘겨주시면 이 백성은 먼 나라, 가까운 나라에 잡혀 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왕상8:47 그러나 사로잡혀 간 전국의 땅에서라도 뉘우치며 '우리는 죄인입니다. 못할 짓을 하여 죄를 얻었읍니다' 하고 당신께 애원하거든,
왕상8:48 그들이 적국의 땅에서 참 마음과 뜻을 다 쏟아 참회하고 당신께서선조들에게 주신 조국 땅과 당신께서 뽑으신 이 성읍과 소인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바친 이 전을 바라보며 빌거든,
왕상8:49 당신께서 계신곳, 하늘에서 그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정의를 세워 주십시오.
왕상8:50 당신께 죄를 지은 이 백성을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을 거역하여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포로로 잡혀 가서라도 동정을 사게 해 주십시오.
왕상8:51 이 백성은 당신의 유산이고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께서 에집트에서 건져 내셨고 그 쇠를 녹이는 용광로 속에서 구해 내신백성입니다.
왕상8:52 당신께 간구하는 이 종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결코 눈을 떼지 말아 주십시오. 당신께서는 이 백성이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왕상8:53 땅 위의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그들을 따라 택하시어 당신의 유산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오, 주 야훼여, 당신께서는 우리 선조들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실 때 당신의 종 모세를 시켜 이렇게약속하셨읍니다."
왕상8:54 솔로몬은 이렇게 간절한 기도를 야훼께 드리고는 기도가 끝나자 야훼의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양팔을 하늘로 쳐들고 있던 자세를 고쳐 일어났다.
왕상8:55 그는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온 무리에게 큰 소리로 복을 빌어 주었다.
왕상8:56 "야훼는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당신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자기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셨읍니다. 야훼께서는 당신의종 모세를 시켜 약속하신 축복을 하나도 빠뜨리지 아니하시고 이루어 주셨읍니다.
왕상8:57 우리 선조들과 함께 계셨던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떠나시지도 아니하시고 버리시지도 않으시기를 빕니다.
왕상8:58 우리의 마음을 당신께로 향하게 하시어 당신께서 보여주신 길을 따르고 당신의 명령과 법과 의식을 준수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왕상8:59 오늘 내가 야훼 앞에서 아뢴 말씀을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밤에도낮에도 잊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종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권리를 찾아 주시어 날마다 아쉬운 것 없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왕상8:60 그리하여 다른 신은 없고 야훼만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땅 위의 모든 백성들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왕상8:61 그러니 우리 하느님 야훼와 한 마음이 되어 오늘과 같이 야훼의 법과 명령을 지키고 따르도록 합시다."
왕상8:62 이 일이 있은 후, 왕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야훼 앞에 제물을 바쳤다.
왕상8:63 솔로몬은 야훼께 친교제를 드렸는데 수소 이만 이천 마리, 양 십 이만 마리를 바쳤다. 이렇게 하여 왕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야훼의 전의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왕상8:64 또 같은 날에 왕은 야훼의 전 앞뜰 중앙부를 성별하고 그 곳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드렸다. 야훼 앞에 있는 놋제단이 너무 작아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드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왕상8:65 이렇게 솔로몬이 축제를 베풀자 하맛 어귀에서부터 에집트와의 접경을 흐르는 강에 이르는 전국에서 구름처럼 모여 든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 앞에서 그 큰 축제에 참여하였다. 축제는 칠 일간 계속되었다.
왕상8:66 팔 일 째 되는 날 솔로몬은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백성들은 왕을 축복하여 야훼께서 당신의 종 다윗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려 주신 이 모든 은혜를 생각하고 마음 흐뭇하여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 갔다.
왕상9:1 솔로몬이 계획했던 대로 야훼의 전과 왕궁과 그 밖의 다른 모든 건물을 완공한 다음이었다.
왕상9:2 야훼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어
왕상9:3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나에게 한 간절한 기도를 모두 들었다. 네가 세운 이 전을 성별하여 영원히 나의 것으로 삼으리니 장차 내 눈과 내 마음을 영원히 그 곳에 두리라.
왕상9:4 네가 네 아비 다윗처럼 충성스런 마음으로 내 앞에서 바르게 살고내가 일러 준 모든 계명을 지켜 나가며 내 법과 의식을 따르면
왕상9:5 나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너의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리라. 내가네 아비 다윗에게 이미 약속한 대로 너의 자손이 끊이지 아니하고이스라엘 왕좌에 앉게 하리라.
왕상9:6 만일 너나 너의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거나 다른너에게 일러 준 명령과 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받들어 섬기거나 예배하면
왕상9:7 나는 내가 준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을 것이고, 성별하여 나의 것으로 삼은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릴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한갓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고 말리라.
왕상9:8 그리고 이 전은 돌무더기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라고 쉬쉬하며 이렇게 물을 것이다. '어찌하여 야훼께서 이 땅과 이 전을 이처럼 황폐하게 하셨을까?'
왕상9:9 그러면 누군가가 대답하리라. '자기네 조상을 에집트에서 구출해 내신 자기네 조상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에게 홀려서 그를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 온갖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셨다네.'"
왕상9:10 솔로몬이 야훼의 전과 왕궁, 이 두 건물을 건축하는 데는 이십여 년이 걸렸다.
왕상9:11 띠로와 솔로몬이 요청한 대로 송백나무와 전나무 재목과 금을 보내 왔다. 솔로몬은 갈릴리 지방의 성읍 이십 개를 히람왕에게 떼어 주었다.
왕상9:12 히람은 띠로로부터 와서 솔로몬이 내어 준 성읍을 보았으나 마음에 차지 않았다.
왕상9:13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고 전해진다. "나의 형제여, 당신이 나에게 준 성읍들이 이게 뭡니까?" 그래서 이날까지 이 지방은 가불의 땅이라 불리고 있다.
왕상9:14 히람은 금 백 이십 달란트를 솔로몬왕에게 보냈다.
왕상9:15 솔로몬왕은 야훼의 전과 자신이 살 궁전과 밀로궁을 짓고 그리고예루살렘성을 쌓고, 므기또, 게젤을 증추가기 위하여 강제노역을 시켰는데 그 기록은 다음과 같다.
왕상9:16 에집트의 왕 파라오는 게젤을 쳐들어 가 빼앗았을 때 성읍에 불을지르고 그 곳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살해하였다. 파라오왕은 그의 딸인 공주를 솔로몬에게 시집보내면서 이 게젤성을 결혼선물로 주었는데
왕상9:17 솔로몬이 이 게젤성을 재건하였던 것이다. 솔로몬은 벳호론 남부를 재건하였다.
왕상9:18 또 광야에 바알랏과 다말을 다시 세웠다.
왕상9:19 또한 솔로몬은 왕실 양곡을 저장해 두는 성과 병거대와 군마를 위한 성들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과 레바논을 비롯하여 그의 전 영토 안에 그가 계획했던 모든 것을 세웠다.
왕상9:20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아모리 사람, 헷 사람, 브리즈 사람, 히위사람, 그리고 여부스 사람들 중에서 살아 남은 자들이 있었는데,
왕상9:21 그들은 이스라앨 백성들이 다 죽일 수 없었으므로 그 땅에 남겨 두었던 사람들의 후손이다. 솔로몬은 그들을 강제노역에 동원시켰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노예로 남아 있다.
왕상9:22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는 한 사람도 강제노역에 동원시키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인, 친위대, 지휘관, 대장, 병거대와 기마대의 지휘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왕상9:23 솔로몬이 일으킨 모든 공사에 동원된 책임자만 오백 오십 명이나 있었다.
왕상9:24 솔로몬은 파라오의 딸을 위하여 따로 궁을 세운 후 그를 다윗성에서 데리고 올라 와 그 궁에 살게 하였다. 솔로몬이 밀로궁을 건축한 것은 그 때였다.
왕상9:25 솔로몬은 그가 야훼께 지어 바친 제단 위에서 번제와 친교제를 일년에 세 차례 드렸고 야훼 앞에서 분향제도 올렸다. 이리하여 솔로몬은 성전 공사를 모두 마쳤다.
왕상9:26 솔로몬왕은 또 에돔 땅의 홍해바닷가, 엘랏근방에 있는 에시욘게벨에다 상선대를 창설하였다.
왕상9:27 히람은 자기 수하에 있던 노련한 선원들을 보내어 그 상선대에서 솔로몬의 선원들과 함께 일하였다.
왕상9:28 그 상선들은 오빌 지방으로 가서 금 사백 이십 달란트를 실어 와 솔로몬에게 바쳤다.
왕상10:1 세바라는 곳에 여왕이 있었는데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는 그를 시험해 보려고 아주 어려운 문제를 준비하여 방문 온 일이 있었다.
왕상10:2 여왕은 얘루살렘을 방문할 때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왔을 뿐 아니라 각종 향료와 엄청나게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왔다. 여왕은 솔로몬왕을 만나자 미리 생각하였던 문제들을 모두 물어 보았다.
왕상10:3 솔로몬은 여왕의 질문을 하나도 막히지 않고 다 대답해 주었다.
왕상10:4 세바의 여왕은 솔로몬이 모든 지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알고 또 그가 세워 놓은 전을 보고는 넋을 잃을 정도로 감탄하였다.
왕상10:5 세바의 여왕은 왕의 식탁의 음식, 조신들의 배, 제복을 입은 시종들의 도열, 술을 따르는 시종들, 또 왕이 야훼의 전에서 드리는 번제를 보고서 찬탄해 마지 않으며
왕상10:6 왕에게 말하였다. "당신과 당신의 지혜에 대한 소문은 내가 이미 우리 나라에서 듣고 있었읍니다만 과연 사실이군요.
왕상10:7 이렇게 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 이야기가 하나도 믿어지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내가 들은 이야기는 이제 보니 사실의 절반도 못 되는 것이었읍니다. 당신의 지혜와 번영은 내가듣던 소문보다 훨씬 더 뛰어나십니다.
왕상10:8 당신을 모시는 부인들이야말로 행복한 여인들입니다. 언제나 당신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는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왕상10:9 당신으로 인하여 기뻐하시어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히신 당신의 하느님 야훼께 찬미를 올립니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당신을 왕으로 삼아 법과 정의를 세우게 하셨읍니다."
왕상10:10 여왕은 금 백 이십 달라트와 많은 향료와 보석을 솔로몬왕에게 선물하였다. 솔로몬왕은 세바의 여왕에게 선물받은 것만큼 많은 향료는 두 번 다시 받아 보지 못하였다.
왕상10:11 오빌 지방에서 금을 실어 오던 히람의 상선대는 이번에는 굉장히 많은 오동나무와 보석을 운반해 왔다.
왕상10:12 왕은 이 오동나무로 야훼의 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노래에 맞추어 뜯을 수금과 거문고를 만들기도 하였다. 오동나무가 이렇게 들어 온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 일이었다.
왕상10:13 솔로몬왕은 세바의 여왕에게 관례에 의한 답례물 이외에도 여왕이요청한 것은 모두 주었다. 여왕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자기 나라로돌아 갔다.
왕상10:14 일 년간 솔로몬이 수입한 금은 육백 육십 육 달란트나 되었다.
왕상10:15 관세 수입금과 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 들인 이익금과 아라비아 여러 왕과 국내의 지방장관들에게서 들어 오는 것을 제외하고 그렇게 되었다.
왕상10:16 솔로몬왕은 금을 입힌 대형 방패를 이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육백 세겔이 들었다.
왕상10:17 또 금을 입힌 소형 방패를 삼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이 삼 미나 들었다. 왕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궁에 보관하였다.
왕상10:18 왕은 또 상아로 대형 옥좌를 만들고 순금을 입혔다.
왕상10:19 그 옥좌에는 계단이 여섯 개 있었고 옥좌 뒤에는 송아지의 머리가붙어 있었으며 옥좌 양편에는 팔걸이가 있었고 양팔걸이 옆에는 사자 두 마리가 세워져 있었다.
왕상10:20 여섯 계단 양쪽에는 사자가 세워져 있었는데 한 쪽에 여섯 마리씩, 모두 열 두 마리가 서 있었다. 이와 같은 옥좌는 일찌기 어느 나라에서도 만들지 못한 것이었다.
왕상10:21 솔로몬왕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레바논의 수풀궁에 있는모든 집기도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은으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을 귀금속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왕상10:22 또 왕은 다르싯 상선대를 조직하여 히람 상선대와 함께 해상 무역에 종사토록 하였다. 다르싯 상선대로 금, 은, 상아, 원숭이 공작새 등을 해외에서 한 번 실어 오는 데 삼 년이 걸렸다.
왕상10:23 솔로몬왕은 땅 위의 어느 왕도 따를 수 없을 만큼 부유하고 지혜로왔다.
왕상10:24 그리하여 하느님께 받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생각을 듣고자 하여 세계 각처에서 사람들이 솔로몬왕을 찾아 왔다.
왕상10:25 찾아 오는 자마다 빈손으로 오지 않고 은집기, 금집기, 옷, 갑옷,향료, 말, 노새 등을 예물로 가져왔는데 찾는 자가 매년 그치지 않았다.
왕상10:26 솔로몬이 병거와 말을 사 모으다 보니 병거가 천 사백 대, 군마는만 이천 마리가 되었다. 그는 이 병력의 일부는 병거주둔성에 배치하고 일부는 왕이 있는 예루살렘에 배치하였다.
왕상10:27 예루살렘에서는 은이 마치 돌맹이처럼 흔하게 되었고 송백은 야산지대의 돌무화과나무만큼이ㅎ많아졌다. 이것은 모두 왕의 덕분이었다.
왕상10:28 솔로몬은 왕실 소속 무역상들을 시켜 길리기아와 큐에로부터 말을수입하였다.
왕상10:29 병거와 말은 에집트에서 수입했는데 가격은 병거 한 대에 은 육백세겔, 말 한 마리에 은 백 십 세겔이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왕실 소속 무역상들을 통하여 헷 왕들과 시리아 왕들에게 병거와 말을 수출하였다.
왕상11:1 솔로몬왕은 매우 호색가였으므로 수많은 외국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었다. 파라오왕의 딸뿐 아니라 모압 여인, 암몬 여인, 에돔 여인, 시돈 여인 헷 여인 등 외국 여인들을 후궁으로 맞아 들였다.
왕상11:2 야훼께서는 일찌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외국인들과의 결혼을 금지하시고 경고하시기를 "너희는 외국 여자를 아내로 삼지 말고 외국 남자를 남편으로 삼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 마음을 꾀어 그들의 신에게 너희를 유인해 가겠기 때문이다" 라고 하ㅅ 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외국 여인들과 깊은 사람에 빠졌던 것이다.
왕상11:3 솔로몬은 무려 칠백 명이나 되는 후궁을 거느렸고 그 외에 수청드는 여자가 삼백 명이나 되었다. 왕은 여인들에게 빠져 마음이 흐려졌으므로 진실을 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왕상11:4 솔로몬은 늙어 그 여인들의 꾐에 넘어가 다른 신들을 섬게 되었다. 왕은 선왕 다윗만큼 자기 하느님 야훼께 충성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다.
왕상11:5 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여신 아스도렛을 섬겼고 암몬인들의 우상 밀곰을 숭배하였다.
왕상11:6 이와 같이 솔로몬은 선왕 다윗만큼 야훼를 따르지 못하였고 야훼 앞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다.
왕상11:7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편 산 위에 모압의 우상 그모스의 신당과 암몬의 우상 몰록의 신당을 지었다.
왕상11:8 솔로몬은 외국인 왕비들이 하자는 대로 왕비들이 섬기는 신들에게분향하고 제물까지 드렸다.
왕상11:9 야훼께서 솔로몬에게 노하셨다. 그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마음으로부터 저버렸기 때문이었다. 야훼 하느님께서는 일찌기 그에게 두번이나 나타나셨으며
왕상11:10 그 때마다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고 일러 두었는데 왕은 끝내 야훼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왕상11:11 마침내 야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마음이 이러하고,내가 너와 계약을 맺으면서 일러 둔 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쪼개어 너의 신하에게 주리라.
왕상11:12 그러나 너의 아비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고너의 아들의 대에 가서 이 나라를 쪼개리라.
왕상11:13 그러나 이 나라를 쪼개어 다 내주지는 않고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어, 내 종 다윗의 뒤를 이어 내가 지정한 예루살렘에서 다스리게 하리라."
왕상11:14 이리하여 야훼께서는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키시어 솔로몬에게 반기를 들게 하셨다. 하닷은 에돔의 왕자였다.
왕상11:15 다윗이 에돔을 쳐들어 갔을 때 군사령관 요압을 시켜 전사자를 묻어 주게 했는데, 요압이 에돔의 남자를 전부 죽인 일이 있었다.
왕상11:16 요압은 전 이스라엘 군대를 거느리고 육 개월간 에돔에 주둔하면서 모든 에돔 남자를 죽였었다.
왕상11:17 그러나 하닷은 부왕을 섬기던 신하 몇 사람과 함께 에집트로 망명하였다. 그 때 하닷은 어린 소년이었다.
왕상11:18 그들은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들러 그 곳에서 장정 몇 사람을 구하여 다시 에집트로 갔다. 에집트의 왕 파라오는 그에게 집을 주고 음식을 대어 주었다. 그리고 농토도 주었다.
왕상11:19 파라오는 하닷이 마음에 들어 자기의 처, 다비니스 왕비의 동생을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다.
왕상11:20 하닷은 그의 부인, 즉 다비니스 왕비의 동생을 아내로 맞아 아들을 얻었고 이름을 그누밧이라고 지었다. 그누밧은 파라오의 궁전에서 파라오의 왕자들과 함께 자라났다.
왕상11:21 하닷은 다윗왕이 별세하고 군사령관 오압이 죽었다는 소식을 에집트에서 듣고는 파라오왕에게 조국으로 돌아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왕상11:22 그러나 파라오는 선뜻 허락하지 않고, "무엇이 부족하여 나와 함께 있기를 마다고 고국으로 가려느냐?" 하고 물었다. 하닷은 "부족한 것은 없읍니다. 그러나 제발 저를 보내 주십시오" 하고 재차 간청하였다.
왕상11:23 한편 하느님은 또 엘리아달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에게 반기를 들게 하셨다. 그는 다윗이 사람을 쳐죽일 때 자기의 임금인 소바 왕 하다데젤을 버리고 도망쳤던 자였다.
왕상11:24 그는 주변 사람들을 모집하여 무리를 이루고 두목이 되어 다마스커스를 점령하고 거기에 정착하여 스스로 다마스커스의 왕이 되어 있었다.
왕상11:25 그는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고 대적하였는데 그렇지 않아도 솔로몬은 하닷에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르손은 시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했다.
왕상11:26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족에 속한 스레다 사람으로서 솔로몬의 신하였다. 그도 또한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의 어머니는 과부 스루아였다.
왕상11:27 그가 반기를 든 경위는 이러하였다. 솔로몬이 밀로궁을 건축하고 그의 선왕 다윗의 성을 보수할 때였다.
왕상11:28 그 사람 여로보암은 힘센 장사였다. 솔로몬은 그 젊은이가 일하는것을 보고 그를 요셉 지파의 부역 총책임자로 임명하였다.
왕상11:29 한번은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가다가 실로 출신의 예언자 아히야를 길에서 만났다. 그 예언자는 말쑥한 새옷을 입고 있었다. 들에서 단둘이 있게 되자
왕상11:30 아히야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옷을 벗어서 열 두 조각으로 찢었다.
왕상11:31 그러면서 여로보암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 열 조각을 맡으십시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잘 들어라. 내가 솔로몬의 손안에 있는 이 나라를찢어 너에게 열 지파를 주리라.
왕상11:32 그러나 한 지파만은 솔로몬에게 주어 내 종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내가 지정한 성읍인 예루살렘에서 다스리게 하리라.
왕상11:33 솔로몬은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이 섬기는 여신 아스도렛과 모압의 신 그모스, 암몬 사람의 신 밀곰을 예배하였다. 그는 그의아비 다윗과는 달리, 내가 보여 준 길을 가지 않았고 내 앞에서 바르게 살지도 않았으며 내가 준 규정과 법령을 아니하였다.
왕상11:34 그러나 내가 뽑아 세운 나의 종 다윗이 내 명령과 규정을 지킨 것을 생각하여 솔로몬 생전에는 이 나라를 조금도 빼앗지 아니하리라.
왕상11:35 내가 장차 그의 아들 대에 가서 이 나라를 쪼개어 열 지파를 너에게 맡길 것이다.
왕상11:36 솔로몬의 아들에게는 한 지파를 주리라. 그라하여 나의 종 다윗으로 하여금 내가 선택하여 나의 것으로 지정한 성읍인 예루살렘에서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항상 내 앞에서 비추게 하리라.
왕상11:37 내가 너의 원대로 너를 택하여 통치자로 임명하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다.
왕상11:38 나의 종 다윗처럼 내가 명하는 바를 모두 지키고 내가 지시하는 길을 가며 내 규정과 명령을 지켜 내 앞에서 바르게 살아라. 그리하면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또한 다윗의 왕조를 든든히 세워 주었듯이 너의 왕조도 든든히 세워 너에게 이스라엘을 맡기리라.
왕상11:39 이렇게 하여 다윗의 자손의 머리를 숙이게 해 주리라.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렇게 두어 두지는 아니하리라.'"
왕상11:40 이렇게 되자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찾아 죽이려고 하였다. 여로보암은 하는 수 없이 시삭왕이 다스리는 에집트로 망명하였다. 그는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에집트에 머물렀다.
왕상11:41 솔로몬이 어떤 지혜를 가지고 무슨 일을 했는지 그 나머지 역사는솔로몬왕의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11:42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왕상11:43 솔로몬이 세상을 떠나, 그의 선왕 다윗의 성에 안장되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상12:1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갔다.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그 곳에 모여 있었다.
왕상12: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솔로몬왕을 피하여 에집트에 머물러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 에집트에서 돌아 와 있었는데
왕상12:3 사람들이 그를 불러 냈다. 여로보암이 온 이스라엘 회중을 거느리고 르호보암에게 와서 말하였다.
왕상12:4 "임금님의 부왕은 우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웠읍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부왕이 메웠던 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시고 심한 일을 덜어 주십시오. 그래야만 우리는 임금님을 받들어 섬기겠읍니다."
왕상12:5 그는 삼 일간 말미를 주면 대답하겠다고 약속하여 백성들을 돌려 보냈다.
왕상12:6 르호보암왕은 부왕 생존시에 부왕을 섬기던 나이 많은 신하들을 불러, "이 백성의 요구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하고 의논하였다.
왕상12:7 그들이 대답하였다. "오늘 임금님께서 이 백성의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려고 하십니까? 그러면 그들에게 좋은 말씀으로 대답해 주십시오. 이 백성이 영원히 임금을 섬길 것입니다."
왕상12:8 그러나 왕은 그 원로들의 충고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이들로서 자기를 받드는 자들과 상의하여
왕상12:9 그들에게 "선왕께서 메워 준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백성들이 요구하는데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는가?" 하고 물었다.
왕상12:10 왕과 함께 자란 젊은이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백성들이, 선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거우니 그것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하더라도 임금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나의 새끼손가락이 부왕의 허리보다 굵다.
왕상12:11 너희는 부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겁다고 한다마는, 나는 그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너희에게 지우리라. 부왕께서는 너희를 가죽채찍으로 치셨으나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왕상12:12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한 왕의 명령대로 여로보암은 온 백성을 거느리고 삼 일째 되는 날 르호보암 앞에 나왔다.
왕상12:13 왕은 원로들의 충고를 끝내 외면하고 가혹한 말로 백성들에게 대답하였다.
왕상12:14 그는 젊은이들이 일러 준 대로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선왕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 그렇지만 나는 그보다 더 무거운멍에를 메우리라. 선왕께서는 너희를 가죽 채찍으로 치셨으나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왕상12:15 왕은 이처럼 끝내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았다. 야훼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그의 말씀을 이루시려고 일을 그렇게 꾸미셨던 것이다.
왕상12:16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이 그들의 요구를 듣지 않음을 알고 왕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 어디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것이 없구나. 이스라엘아,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 가자. 다윗이여, 이제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각자 집으로 돌아 갔다.
왕상12:17 르호보암은 유다 지방의 성읍들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만을 다스리게 되었다.
왕상12:18 르호보암왕은 부역감독 아도람을 내보냈으나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돌로 쳐죽였다. 르호보암왕은 마차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급히 도망하였다.
왕상12:19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왕상12:20 여로보암이 다시 돌아 왔다는 말을 듣고 온 이스라엘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백성들의 모임에 모셔다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하였다. 유다 지파를 제외하고는 다윗의 왕조를 따르는 지파는 하나도 없었다.
왕상12:21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돌아 오는 길로 유다 가문과 베냐민 지파에 동원령을 내렸다. 그는 정병 십 팔만을 뽑아 이스라엘 가문을 무찌르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국권을 되찾으려고 하였다.
왕상12:22 그러는데 야훼의 말씀이 하느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내렸다.
왕상12:23 "유다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의 모든 집안과 그 밖의 다른 백성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왕상12:24 '야훼가 말한다. 이렇게 된 것은 다 나의 뜻이니 너희는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을 치러 올라 가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 가거라.'"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좇아 모두들 순종하는 마음으로 돌아 갔다.
왕상12:25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세겜을 수축하고 거기에서 살다가 그 후 브누엘을 세우고 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왕상12:26 그런데 여로보암은 스스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라가 다윗의 왕가로 넘어갈지도 모른다.
왕상12:27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전에 제사하러 올라 가다가 마음이 정통상전인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쏠리는 날에는 나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 돌아 갈 것이다."
왕상12:28 이스라엘 왕은 궁리 끝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였다. "예루살렘에 제사하러 올라 가기란 번거로운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를 에집트에서 구해 주신 신이 여기에 있다."
왕상12:29 그리고 금송아지 하나는 베델에,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왕상12:30 그런데 이 일이 죄가 되었다.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예배하러 베델과 단에 갔다.
왕상12:31 왕은 또한 언덕에 산당들을 짓고 레위지파가 아닌 일반백성 가운데서 사제를 임명하였다.
왕상12:32 여로보암은 금송아지에게 제물을 드리기 위하여 유다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순례절을 제팔월 십 오일로 정하고 자기가 세운 베델의 산당에서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왕상12:33 왕은 자기의 마음대로 정한 제팔월 십 오일이 되면 자기가 세운 베델의 제단에 올라 갔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킬 순례절을이렇게 제정하고 친히 그 제단에 분향제를 드리러 올라 갔던 것이다.
왕상13:1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옆에 서서 분향하려고 하는데 하느님의 사람 하나가 야훼의 말씀을 전할 임무를 띠고 유다로부터 와서 베델에 도착하였다.
왕상13:2 하느님의 사람이 제단을 바라보며 야훼께 받은 말씀을 외치기 시작하였다. "오, 제단아, 제단아, 야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요시야란 한 아들이 태어나리니, 두고 보아라,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사제들을 죽여 그 뼈를 네 위에서 태우리라."
왕상13:3 그는 그 말이 야훼께 받은 것임을 보여 주는 한 표적이 주어졌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이 제단이 산산조각이 나고 그 위에 있는 잿가루가 쏟아지리라."
왕상13:4 여로보암왕은 하느님의 사람이 베델 제단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치는 것을 듣고, 제단에서 손을 들어 그를 가리키면서 체포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를 가리켰던 손이 곧 마비되어 오므릴 수가 없게 되었다.
왕상13:5 곧 이어서 하느님의 사람이 전한 야훼의 말씀대로 제단이 부서져 산산조각이 나고 제단 위에 있던 재가 쏟아지는 표적이 나타났다.
왕상13:6 이렇게 되자 왕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야훼 하느님께 은총을 빌어자기 손이 다시 회복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애걸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야훼께 기도하자 왕의 손이 즉시 나아서 전과 같이 되었다.
왕상13:7 왕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내 집으로 함께 가서 식사하고 피로를 풀도록 하십시다. 내가 또 당신에게 선물도 드리리다."
왕상13:8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왕실 재산의 절반을준다 해도 왕의 궁전에는 가지 않겠소. 그리고 이 곳에서는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시지 않겠소.
왕상13:9 야훼께서 나에게, 여기에서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시지 말고 올 때도 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오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오."
왕상13:10 그리고 나서 하느님의 사람은 그가 베델로 올 때 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돌아 갔다.
왕상13:11 그 즈음에 한 늙은 예언자가 베델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이 그날 하느님의 사람이 베델에 와서 행한 일과 왕에게 말한 것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해 주었다.
왕상13:12 그들의 아버지가 그 사람이 어느 길로 돌아 갔는냐고 묻자 아들들은 하느님의 사람이 유다로 돌아 간 길을 아버지에게 일러 주었다.
왕상13:13 그 말을 듣고 아버지는 곧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아들들에게 명하였다. 노인은 그들이 안장을 얹은 나귀를 타고 떠났다.
왕상13:14 그는 하느님의 사람의 뒤를 쫓다가 마침내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있는 그를 만났다. 노인이 그에게 "당신이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이오?" 하고 묻자, 하느님의 사람은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왕상13:15 노인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우리 집으로 가십시다. 무엇 좀 드시고 가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왕상13:16 하느님의 사람이 말하였다. "나는 노인장의 집에 들어 갈 수도 없읍니다. 이 곳에서는 무엇이건 함께 먹을 수가 없군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겠읍니다.
왕상13:17 야훼께서 나에게 이 곳에서는 아무 것도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며, 돌아 갈 때는 처음에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왕상13:18 그 말을 들은 노인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 역시 당신과 같은 예언자요. 야훼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당신을 집으로 데려다가 식사와 물을 대접하라고 하셨소." 그러나 이것은 거짓말이었다.
왕상13:19 하느님의 사람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그 늙은 예언자의 집에 이르러 식사를 하고 물을 마셨다.
왕상13:20 그들이 함께 앉아 먹고 있는데 하느님의 사람을 데리고 온 늙은 에언자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왕상13:21 그래서 그는 유다에거 온 하느님의 사람에게 큰 소리로 그 말씀을전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는 야훼의 말을 순종하지 않았고 너의 하느님 야훼가 너에게 명령한 것을 지키지 않았으며 가던 길을 되돌아 왔을 뿐 아니라,
왕상13:22 음식과 물을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한 곳에서 먹고 마셨다. 그러므로 너의 시체는 조상들의 무덤에 묻히지 못하리라.'"
왕상13:23 하느님의 사람은 식사를 마친 다음 안장을 나귀에 얹어 타고 떠났다.
왕상13:24 하느님의 사람은 출발하여 길을 가다가 도중에 사자 한 마리를 만나 죽었다. 그 시체는 길에 버려진 채로 있었는데 나귀와 사자가 그 옆에 서 있었다.
왕상13:25 그 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사람의 시체가 길가에 버려져 있고 그옆에 사자 한 마리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늙은 예언자가 사는 읍내로 들어 가서 이 이야기를 퍼뜨렸다.
왕상13:26 그를 데리고 왔던 그 늙은 예언자는 이 소물을 듣고 탄식하였다. "그는 정말로 하느님의 사람이었구나. 그가 야훼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더니 야훼께서 기어이 말씀하신 대로 사자를 보내시어그의 사지를 찢어 죽이게 하셨구나."
왕상13:27 그리고 나서 예언자는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분부하였다. 아들들이 그대로 하였다.
왕상13:28 그는 길을 떠나 가다가 시체가 길에 버려져 있고 나귀와 사자가 그 시체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사자는 시체를 먹거나 나귀를죽이지는 않았다.
왕상13:29 예언자는 장례를 치러 주려고 그 하느님의 사람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왔다.
왕상13:30 그는 그 시체를 자기 가족묘지에 안장하고 자식들과 함께 "아이고, 이 사람아!" 하며 슬프게 곡을 하였다.
왕상13:31 그를 매장한 후에 늙은 예언자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이 하느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에 같이 묻어 다오. 내 뼈를 그의 뼈 옆에 나란히 묻어라.
왕상13:32 그 하느님의 사람이 야훼의 말씀을 받아 베델의 제단과 사마리아의 모든 산당을 두고 예언한 말씀이 모두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왕상13:33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여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 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자기 마음대로 산당의 사제를 뽑아 임명하였다.
왕상13:34 여로보암 왕가는 이런 일로 죄를 얻어 결국 지상에서 자취도 없이사라지게 된 것이다.
왕상14:1 그 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눕게 되자
왕상14:2 여로보암왕이 왕비에게 말하였다. "자, 이렇게 해 봅시다. 당신은왕비임을 몰라 보게 몸을 변장하고 실로로 가시오. 그 곳에는 아히야라는 예언자가 살고 있소. 그 예언자는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이라고 일러 주던 바로 그 사람이오.
왕상14:3 빵 여남은 개와 과자 약간, 그리고 꿀 한 단지를 가지고 그에게 가서 물어 시오. 왕자가 나을지 낫지 못할지를 그가 말해 줄 것이오."
왕상14:4 여로보암의 아내는 그의 말대로 출발을 서둘러 실로에 있는 예언자 아히야의 집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히야는 이미 늙었으므로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였다.
왕상14:5 야훼께서 아히야에게 미리 일러 주셨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병든제 아들의 병이 어떻게 될지 너에게 물으러 올 것이다. 오거든 이러이러하게 대답하여라. 여로보암의 아내는 신분을 감추고 딴 여자처럼 가장하고 오리라."
왕상14:6 아히야는 그 여자가 방문앞으로 다가 서는 발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 오시오. 어찌하여 이렇게 다른 여자인 양 가장하고 오셨소? 나는 당신에게 가슴 아픈 말을 전해야겠소.
왕상14:7 여로보암에게 가서 말하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백성 가운데서 뽑아내 백성 이스라엘을다스리는 영도자로 임명했으며
왕상14:8 다윗의 왕가에서 나라를 갈라 너에게 주었다. 그러나 너는 나의 종 다윗만 하지 못하였다. 다윗은 나의 게명을 준수하였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나를 따랐으며 만사를 내 마음에 꼭 들도록곧바르게 처리하였다.
왕상14:9 그러나 너는 선왕들보다 더 큰 악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우상들을쇠붙이로 부어 만들었고 다른 신을 섬겼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를배반하여 내 속을 썩였다.
왕상14:10 그러므로 이제 내가 여로보암 왕가에 재난을 내리리라. 여로보암 가문에 속한 남자는 자유인이든 종이든 가리지 아니하고 모두 씨도 남기지 아니하리라. 그리하여 사람들이 똥을 치듯이 나는 여로보암 가문을 이 이스라엘에서 남김없이 쓸어 버리리라.
왕상14:11 무릇 여로보암 가문에 속한 사람이 성 안에서 죽으면 그시체를 개가 뜯어 먹을 것이요, 성 밖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가 쪼아 먹으리라. 야훼의 말이니 어김이 없다.'
왕상14:12 이제 집으로 돌아 가시오. 당신이 궁에 도착하면 곧 왕자는 죽을 것이오.
왕상14:13 그래도 그 아이만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슬퍼하며 매장할 터인데 여로보암 가문에서 그만이 무덤에 묻힐 것이오. 그래도 그만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보시기에 옳게 살았기 때문이오.
왕상14:14 그리고 나서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새 왕을 뽑으시어 여로보암 가문을 멸종시킬 것입니다.
왕상14:15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치실 때는 마치 급류에 휩쓸린 갈대처럼 흔들이게 하실 것이오. 야훼께서 그들 선조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송두리째 뽑아 내쫓으실 것이고, 유프라테스강 저편으로 흩어 버리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목신을 만들어 야훼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오.
왕상14:16 여로보암왕은 자기 혼자만이 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들까지도 같은 죄를 짓게 하였읍니다. 야훼께서는 이 여로보암의 죄 때문에 이스라엘을 버리실 것이오."
왕상14:17 여로보암의 아내는 말으 다 듣고 일어나서 그 곳을 떠나 디르사로돌아 왔다. 궁전 문을 막 들어 서는데 왕자가 숨을 거두었다.
왕상14:18 이스라엘 백성은 죽은 왕자를 장사지내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야훼께서 당신의 종인 예언자 아히야를 시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왕상14:19 여로보암의 나머지 행적, 치적 및 그가 치른 전쟁에 관하여는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왕상14:20 여로보암은 이십 이 년간 통치한 후 열조와 함께 잠들었다. 왕자 나답이 그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상14:21 한편 유다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르호보암은 사십 일 세에 왕이 되어 야훼께서 모든 이스라엘 지파가운데서 따로 선택하여 당신 것으로 삼으신 도성, 예루살렘에서 십 칠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나아마라는 암몬 여자였다.
왕상14:22 유다 백성도 역시 야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다. 선조들보다도 더 큰 죄를 범하여 야훼께 미움을 샀다.
왕상14:23 그들 역시 높은 언덕과 우거진 나무 아래마다 산당을 짓고 거기에다 돌로 남신을 만들고 나무로 여신을 만들어 세웠다.
왕상14:24 게다가 전국 곳곳에 남창이 우글거렸다.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자기들 면전에서 쫓아 내신 원주민들의 온갖 추악한 폐습을 이렇게 본받았던 것이다.
왕상14:25 르호보암왕 제오 년에 에집트의 시삭왕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왕상14:26 야훼의 전과 왕궁의 모든 보물을 샅샅이 뒤져 모두 가져갔다. 그는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를 포함하여 모든 값진 것을 가져갔다.
왕상14:27 르호보암왕은 금방패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왕궁을 경비하는 친위대 장교들을 무장시켰다.
왕상14:28 왕이 야훼의 전에 출입할 때마다 친위대원들은 그 놋방패를 들고 섰다가 다시 친위대실로 가져다 두곤 하였다.
왕상14:29 르호보암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있다.
왕상14:30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전쟁이 그칠 사이가 없었다.
왕상14:31 르호보암은 세상을 떠나 다읫성 안의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비얌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상15: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왕 십 팔 년에 아비얌이 유다 왕위에 올랐다.
왕상15:2 그가 얘루살렘에서 다스린 기간은 삼 년밖에 되지 않았다. 왕의 어머니는 압살롬의 딸인 마아가였다.
왕상15:3 그런데 왕은 자기의 부친을 본받아 모든 일에 같은 죄를 지었다. 왕의 선조 다윗은 야훼 하느님께 신실하였으나 아비얌왕은 전혀 신실하지 못하였다.
왕상15:4 그러나 다윗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다윗을 보아서 예루사렘에서 아비얌의 뒤를 이어 불씨를 지킬 사람을 주셨다. 그의 뒤를 이을 아들을 일으켜 예루살렘을 거룩한 도성으로서 보전시키셨던 것이다.
왕상15:5 다윗은 헷 사람 우리야 사건을 제외하고는 일생 동안 야훼께서 보시기에 곧바른 일만을 하였으며 야훼의 명을 어기지 않았다.
왕상15:6 르호보암은 일생을 마칠 때까지 여로보암과 전쟁하였다.
왕상15:7 아비얌왕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 되어 있다.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었다.
왕상15:8 아비얌이 열조들과 함께 잠이 들어 다윗성에 매장되자 그의 아들 아사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상15:9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이십 년에 아사가 유다 왕위에 올라
왕상15:10 예루살렘에서 사십 일 년간 다스렸다. 그의 할머니는 압살롬의 딸인 마아가였다.
왕상15:11 그런데 아사는 조상 다윗을 본받아 야훼께서 보시기에 곧바른 일을 하였다.
왕상15:12 왕은 전국에서 남창들을 소멸하고 그의 선왕들이 만든 우상들을 없애 버렸다.
왕상15:13 왕은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여신에게 바치는 음탕한 것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대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아사는 그것을 토막내어 키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다.
왕상15:14 산당은 그대로 보존되었지만 그러나 아사는 일생 동안 야훼께 한결같이 신실하였다.
왕상15:15 그는 자기의 부친과 자기자신이 거룩하게 바친 각종 금은집기들을야훼의 전에 바쳤다.
왕상15:16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전쟁을하였다.
왕상15:17 이스라엘 왕 바아사는 유다를 침략하였다. 또 라마성을 튼튼하게 보수하여 유다 왕 아사로 하여금 군대를 출동시키지 못하게 하였다.
왕상15:18 그러자 아사는 야훼의 전과 왕실창고에 남아 있던 은과 금을 모조리 거두어서 사신을 시켜 시리아 왕에게 예물로 보내며 청을 넣었다. 당시 시리아는 헤지온의 손자이고 타브림몬의 아들인 멘하닷왕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다마스커스를 수도로 정하고 있었다.
왕상15:19 "나의 부친과 당신의 부친 사이에 맺으신 동맹은 나와 당신 사이에도 그대로 살아 있읍니다. 나는 당신에게 은과 금을 예물로보냅니다. 부디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맺으신 동맹을 파기하시고 바아사로 하여금 우리 영토에서 물러가게 해 주십시오."
왕상15:20 벤하닷은 아사왕의 청을 받아 들여 군사령관들을 불러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게 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욘, 단, 아벨벳마아가,긴네렛, 그리고 납달리 전 지역을 짓부수었다.
왕상15:21 바아사왕은 이 소식을 듣자 라마성을 보수하다 말고 디르사 지방으로 철수하였다.
왕상15:22 이에 아사왕은 유다 전국에 총동원령을 선포하여 바아사가 라마성을 보수하는 데 쓰던 돌과 목재를 옮겨 와서 미스바와 베냐민 지방의 게바를 견고한 요새로 만들게 하였다.
왕상15:23 아사의 나머지 행적, 치적, 및 그가 축성한 성읍들에 관하여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은 나이가 많아지자 다리를 앓았다.
왕상15:24 아사는 열조와 함께 잠들어 조상 다윗의 성에 있는 그의 왕실묘지에 묻혔다.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상15:25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은 유다 왕 아사 제이 년에 이스라엘 왕이 되어 이 년간 다스렸다.
왕상15:26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고 부친이 걸었던 악한 길을그대로 걸었다. 그가 죄를 범함으로써 이스라엘 전체가 같은 죄에빠지게 되었다.
왕상15:27 이싸갈 가문 출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나답 왕조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불레셋 영토인 깁돈성을 포위하고 있던 나답왕을 쳤다.
왕상15:28 바아사는 이렇게 나답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아 스스로 왕이 되었는데 때는 유다 왕 아사 제삼 년이었다.
왕상15:29 바아사는 왕이 되자마자 여로보암 가문을 씨도 남기지 않고 몰살시켰다. 야훼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왕상15:30 이 일은 여로보암이 스스로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까지도 같은 죄에 빠지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왕상15:31 나답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있다.
왕상15:32 유다 왕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는 그들이 다스리는 동안 전쟁을 계속하였다.
왕상15:33 유다 왕 아사 제삼 년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 왕위에 올라 이십 사 년간 다스렸다.
왕상15:34 그도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고 여로보암왕이 걷던 길을 그대로 걸어 이스라엘을 같은 죄에 빠지게 하였다.
왕상16:1 바아사왕을 심판하시는 야훼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내렸다.
왕상16:2 "나는 잿더미에서 딩굴던 너를 뽑아 높이 세우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영도자로 삼았다. 그런데 너는 여로보암과 같은 길을 걸어 같은 죄를 짓고 내 백성을 죄의 길로 이끌어 나의분노를 사는구나.
왕상16:3 보아라, 내가 바아사와 그의 가문을 모조리 쓸어 버리리니, 네 가문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가문과 같은 운명에 떨어지리라.
왕상16:4 바아사 가문의 사람이 성 안에서 죽으면 그 시체를 개가 뜯어 먹겠고 들에서 죽으면 새가 쪼아 먹으리라."
왕상16:5 바아사의 나머지 행적, 치적 및 공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기록되어 있다.
왕상16:6 바아사는 열조 함께 잠들어 디르사에 묻혔다. 그의 아들 엘라가 왕위를 이었다.
왕상16:7 야훼께서 하나니의 아들 예언자 예후를 시켜 바아사와 그의 가문에 심판을 내리신 것은 그가 여로보암의 가문처럼 되려고 야훼께서 보시기에 온갖 악한 일을 저질러 야훼의 분노를 돋구었기 때문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여로보암 가문을 몰살시켰기 때문이었다.
왕상16:8 유다 왕 아사 제이십 육 년에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라 이 년간 다스렸다.
왕상16:9 왕의 신하 가운데 병거대의 절반을 지휘하는 지므리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그가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마침 왕이 디르사에 있는 궁내대신 아르사의 집에서 술에 취하여 있을 때,
왕상16:10 지므리가 들어 와 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때는 유다 왕 아사 제이십 칠 년이었다.
왕상16:11 스스로 왕위에 오르자마자 그는 바다사 가문을 몰살시켰다. 바아사의 일가친척이나 친구 가운데 남자는 단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왕상16:12 이렇게 지므리는 바아사의 집안을 몰살시켰는데, 이는 야훼께서 예언자 예후를 시켜 바아사를 두고 하신 말씀 그대로였다.
왕상16:13 이 일은 바아사와 그의 아들 엘라가 함께 죄를 짓고 나아가서 이스라엘을 죄의 길로 인도하였을 뿐 아니라 우상을 받들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왕상16:14 엘라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있다.
왕상16:15 유다 왕 아사 제이십 칠 년에 지므리는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는데 그의 통치는 칠 일만에 끝났다. 그 무렵 이스라엘 군대는 불레셋 도읍인 깁돈을 치려고 포진중이었다.
왕상16:16 전장에서 싸우던 이스라엘군은 지므리가 반란을 일으켜 왕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그 날로 이스랑군 총사령관인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받들어 세웠다.
왕상16:17 오므리는 전 병력을 이끌고 깁돈을 떠나 디르사를 포위하였다.
왕상16:18 지므리는 수도가 함락되게 된 것을 보고 궁전에 들어 가서 불을 지르고 그 자신도 불에 타 죽었다.
왕상16:19 그가 이러한 최후를 마친 것은 그가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고 여로보암이 걸었던 길을 따라 같은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나아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죄에 빠뜨렸기 때문이었다.
왕상16:20 지므리의 나머지 행적과 음모를 꾸민 일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왕상16:21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 파로 분열되었다. 하나는 기낫의 아들 티브니를 왕으로 받들어 그를 따랐고 다른 하나는 오므리를 따랐다.
왕상16:22 그러나 오므리 일파가 기낫의 아들 티브니 일파보다 우세하였다. 그리하여 티브니는 살해되고 어므리가 왕이 되었다.
왕상16:23 유다 왕 아사 제삼십 일 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라 십이 년간 다스렸는데 육 년은 디르사에서 다스렸다.
왕상16:24 그는 사마리아산을 세멜에게서 은 두 달란트로 샀다. 왕은 그 곳에 요새를 건설하고 본래 소유자인 세멜의 이름을 따서 성의 이름을 사마리아라고 불렀다.
왕상16:25 오므리는 어떤 선왕들보다 훨씬 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왕상16:26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밟아 같은 죄를지었고,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까지 죄에 빠뜨려 우상을 섬기게 하였으므로 야훼를 크게 노하시게 하였다.
왕상16:27 오므리왕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왕상16:28 오므리는 열조와 함께 잠들어 사마리아에 묻혔다. 그의 아들 아합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상16:29 유다 왕 아사 제삼십 팔 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라 사마리아에서 이십 이 년간 다스렸다.
왕상16:30 그런데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이스라엘의 어느 선왕들보다도 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왕상16:31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었던 죄의 길을 따라 가는 정도가아니었다. 그는 시돈 왕 에드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였을 뿐만아니라 바알에게 가서 그를 숭배하기까지 하였다.
왕상16:32 그는 사마리아에 바알 산당을 짓고 그 안에 바알 제단을 세웠다.
왕상16:33 또 아합은 아세라 목상도 만들었다. 그는 선대의 어느 이스라엘 왕들보다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속을 더욱 썩여 드렸다.
왕상16:34 아합이 다스리는 동안 베델 사람 히엘이 예리고 성을 재건하였다.히엘은 성의 기초를 놓다가 큰 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성문을 닫다가 막내아들 세굽을 잃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시켜 하신야훼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왕상17:1 길르앗의 티스베에 살고 있던 티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살아 계심을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다시 입을 열기 전에는 앞으로 몇 해 동안비는 물론 이슬도 한 방울 이 땅에 내리지 않을 것이오."
왕상17:2 야훼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왕상17:3 "이 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르단강 동편에 있는 그릿 개울에서 숨어 지내며
왕상17:4 개울물을 마셔라. 음식은 까마귀들을 시켜 날라다 주도록 하리라."
왕상17:5 엘리야는 야훼의 말씀을 따라 요르단강 동편에 있는 그릿 개울로 가서 살았다.
왕상17:6 까마귀들이 아침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었다. 그는 계곡의 물을 마셨다.
왕상17:7 그렇게 얼마를 지내는데 개울의 물마저 말라 버렸다. 온 땅에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왕상17:8 야훼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왕상17:9 "여기를 떠나 시돈 지방의 사렙다로 가서 그 곳에서 살도록 하여라. 거기에 한 과부가 살고 있는데 내가 그 과부로 하여금 너에게 음식을 주도록 해 놓았다."
왕상17:10 그래서 엘리야는 그 곳을 떠나 사렙다로 갔다. 마을에 들어서 보니 한 여인이 땔감을 줍고 있었는데 과부였다. 엘리야는 그 여인에게 말을 건넸다. "목이 마른데 물 한 그릇 떠 주실 수 없겠소?"
왕상17:11 여인이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했다. "기왕이면 떡도 한 조각만 가져다 주시오."
왕상17:12 여인이 대답하였다. "군 떡이 없읍니다. 있다면 천벌을 받아도 좋습니다.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뒤주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 몇방울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조금 주워다가 저희 모자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있는 것이나 모두 먹을 작정이었읍니다."
왕상17:13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걱정하지 마시오. 집에 들어 가서 방금 말한 대로 음식을 준비하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 나에게 먼저 한 조각 가져오고 그 후에 아들과 함께 들도록 하시오.
왕상17:14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릴 때까지 뒤주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아니하리라.'"
왕상17:15 이 말을 듣자 과부는 곧 집 안에 들어 가 엘리야가 말한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엘리야와 과부 모자에게는 먹을 양식이 떨어지지 않았다.
왕상17:16 엘리야가 전한 야훼의 말씀 그대로 뒤주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병의 기름도 동이 나지 않았다.
왕상17:17 이 일이 있은 후에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눕게 되었는데 병이 매우 심하여져서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왕상17:18 여인이 엘리야를 추궁하였다. "오, 하느님의 사람이여! 어른께서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오시어 내 죄를 일깨어 주시고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왕상17:19 그가 말하였다. "부인, 아이를 좀 봅시다." 그는 과부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안고 자기가 거처하고 있는 다락방으로 올라 가서 자기 잠자리에 뉘었다.
왕상17:20 그리고 그는 야훼를 소리쳐 불렀다. "오, 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기어이 제가 머무르고 있는 이 과부의 집에 슬픔을 내리시어 아이를 죽이시렵니까?"
왕상17:21 그는 아이 위에 세 번 엎드려 몸과 몸을 맞추고 나서 야훼께 기도하였다. "오, 야훼 나의 하느님, 제가 당신께 기도합니다. 이아이의 몸에 다시 생명의 호흡이 돌아 오게 해 주십시오."
왕상17:22 야훼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아이에게 다시 생명의 호흡을 주시어 마침내 아이는 살아났다.
왕상17:23 엘리야는 그 아이를 안고 아래층으로 내려 와 아이 어머니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보시오. 부인의 아들이 살아났읍니다."
왕상17:24 그러자 여인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어른께서는 과연 하느님의 사람이십니다. 어른께서 전하신 야훼의 말씀도 참이심을 이제 알았읍니다."
왕상18:1 삼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야훼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가서 아합을 만나거라. 내가 비를 땅위에 내리리라."
왕상18:2 그리하여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러 갔다. 가면서 보니 사마리아에 기근이 매우 심하였다.
왕상18:3 아합은 궁내대신인 오바디야를 불렀다. 오바디야는 야훼를 지극히경외하는 사람이었다.
왕상18:4 그는 왕후 이세벨이 야훼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 예언자 백 명을오십 명씩 동굴에 숨기고 먹을 것과 물을 날라다 주어 살려 낸 사람이었다.
왕상18:5 아합이 그 오바디야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나와 둘이서 전국을 다녀 보자. 어쩌다가 풀이 있는 곳을 만날지도 모르니 모든 샘과 계곡을 샅샅이 뒤져 보자. 어떻게든 말과 노새를 살려야지 그냥 죽일 수는 없지 않겠느냐?"
왕상18:6 이리하여 그들은 전 국토를 둘로 나누고 한 쪽은 아합자신이, 다른 쪽은 오바디야가 담당하여 두루 다니면서 물을 찾기 시작하였다.
왕상18:7 오바디야는 돌아 다니다가 자기를 만나러 온 엘리야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엘리야를 알아 보고 그 앞에 엎드려 인사를 하였다."아니, 엘리야 선생님이 아니십니까?"
왕상18: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그렇소. 가서 왕에게 엘리야가 여기에 와 있다고 전하시오."
왕상18:9 그러나 오바디야는 놀라며 말하였다.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나를 아합의 손에 넘겨 죽이시려는 것입니까?
왕상18:10 선생님의 하느님 야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말씀드립니다. 왕은 선생님을 찾기 위하여 모든 나라, 모든 왕국으로 사람을 보냈었읍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돌아 와서는 엘리야가 없더라고 보고하였읍니다. 그러면 왕은 그들에게 찾으러 갔던 그 나라와 왕국을 걸고 선생님이 없다는 것을 맹세하게 하였읍니다.
왕상18:11 그런데 나더러 왕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 있다고 보고하라는 말씀입니까?
왕상18:12 내가 선생님을 떠난 즉시 야훼의 영이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 곳으로 옮겨 가면 어떻게 합니까? 나의 보고를 듣고 왕이 왔을 때선생님은 여기 계시지 않겠지요. 그렇게 되면 그는 나를 죽일 것입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야훼를 경외한 사람입니다.
왕상18:13 내가 한 일은 들어서 아시겠읍니다만, 전에 이세벨이 야훼의 예언자들을 학살했을 때, 야훼의 예언자 백 명을 오십 명씩 동굴에 숨기고 먹을 것과 물을 날라다 주어 살려 내었읍니다.
왕상18:14 그런데 선생님은 나더러 왕에게 가서 엘리야가 있는 곳을 안다고 보고하라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그는 나를 죽일 것입니다."
왕상18:15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야훼께서 살아 계심을두고 맹세하오. 내가 기필코 오늘 왕을 만나리다."
왕상18:16 그러자 오바디야는 아합을 찾아 소식을 전하였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왔다.
왕상18:17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말을 건넸다. "그대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장본인인가?"
왕상18:1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사람은 바로 왕 자신과 왕의 가문입니다.왕께서는 야훼의 계명을 버리고 바알을 받들어 섬겼읍니다.
왕상18:19 이제 온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멜산으로 모이게 하여 나에게 보내십시오. 그리고 이세벨 왕비에게서 녹을 받아 살고 있는 바알의 예언자 사백 오십 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모아 주십시오."
왕상18:20 아합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고 예언자들에게 가르멜산으로 모이라고 하였다.
왕상18:21 엘리야가 백성들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작정입니까? 만일 야훼가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왕상18:22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야훼의 예언자로서 살아 남은 사람은 나 하나요.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 오십 명이나 있읍니다.
왕상18:23 이제 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끌어다 주시오. 그들에게 한 마리를 잡아 장작 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이지 않은 채 그냥 두게합시다. 나도 한 마리를 잡아 장작 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이지 않겠읍니다.
왕상18:24 당신들은 당신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나는 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부르겠소. 어느 쪽이든지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이 참 하느님입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모두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왕상18: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수가 많으니 먼저 시작하시오. 황소 한 마리를 택하여 제물로 드리고 당신들 신의 이름으로 부르시오. 그러나 불을 붙이지는 마시오."
왕상18:26 그들은 준비한 황소를 받아 잡아 놓고는 아침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오, 바알이여, 대답하소서." 그러나 대답은 커녕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 예언자들은 자기네가 만든 제단을 돌면서 절뚝거리는 춤을 추었다.
왕상18:27 한낮이 되자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말하였다. "바알은 신이니까, 더 크게 불러 보아라. 깊은 사색에 빠져 계신지도 모르지. 외출중인지 아니면 여행중인지 혹은 잠이 드셨는지도 모르니 어서 깨워 보아라."
왕상18:28 그들은 더 크게 소리쳤다. 자기네 의식을 따라 칼과 창으로 몸에 상처를 내어 피까지 흘렸다.
왕상18:29 한낮이 지나 제사 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신접한 모습으로 날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답은커녕 아무 소리도, 아무 기척도 없었다.
왕상18: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자기 앞으로 다가 오라고 말하였다.백성들이 모두 다가 오자 그는 허물어진 야훼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왕상18:31 엘리야는 일찌기 야훼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내려 주신 야곱의 열 두 아들들에게서 나온 지파의 수대로 돌을 열 두 개 모았다.
왕상18:32 엘리야는 그 돌 열 두 개로 야훼의 제단을 쌓았다.ㄱ a리고 제단 주위에는 곡식 두 가마 정도 들어 갈 만큼 큰 도랑을 팠다.
왕상18:33 그는 장작을 쌓은 다음 송아지를 잡아 그 위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나서 물을 네 동이 가득 채워다가 번제물과 장작 위에 쏟으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왕상18:34 그는 그렇게 한 번 더 하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다시 한 번 더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세 번을 붓자
왕상18:35 물이 제단 주위로 넘쳐 흘렀고 옆 도랑에 가득 괴었다.
왕상18:36 제사드리는 시간이 되어 예언자 엘리야가 앞으로 나와서 외쳤다. "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이제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제가 한 모든 일이 당신의 말씀을 좇아 한 것임을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하여 주십시오.
왕상18:37 응답해 주십시오. 야훼여, 저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백성으로 하여금 야훼께서 하느님이심을 깨닫고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신 분이 당신이심을 알게 해 주십시오."
왕상18:38 그러자 야훼의 불길이 내려 와 제물과 함께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웠고 도랑에 괴어 있던 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말려 버렸다.
왕상18:39 온 백성이 이 광경을 보고 땅에 엎드려서 부르짖었다. "야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야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왕상18:40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소리쳤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조리 사로잡으시오." 엘리야는 백성들이 사로잡아 온 그 예언자들을 키손 개울로 끌고 가 거기에서 죽였다.
왕상18: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이젠 돌아 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내 귀에 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왕상18:42 아합이 돌아 가서 음식을 드는데 엘리야는 가르멜산 꼭대기에 올라 가 무릎을 꿇고 얼굴을 양무릎 사이에 묻었다.
왕상18:43 엘리야는 그의 시종에게 올라 가서 서쪽 하늘을 바라보라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 가 서쪽 하늘을 바라보고 와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 번이나 되풀이하여 가 보라고 명하였다.
왕상18:44 시종은 일곱 번째 보고 와서는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한 장떠올랐다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명령하였다. "아합에게 가서, 비가 쏟아져 길이 막히기 전에 어서 병거를 채비하여 내려 가시라고 일러라."
왕상18:45 그러는 동안 하늘이 구름으로 덮이어 캄캄해지면서 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아합이 병거를 몰아 이즈르엘을 향하여 가는데
왕상18:46 엘리야는 야훼의 힘에 사로잡혀 옷을 걷어 붙이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 갔다.
왕상19:1 아합은 엘리야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떻게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는지를 낱낱이 이세벨에게 말해 주었다.
왕상19:2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전갈을 보내었다. "네가 예언자들을 죽였으니 이번에는 내가 너를 내일 이맘때까지 반드시 죽이리라. 그렇지 아니하면 천벌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내가 받으리라."
왕상19:3 엘리야는 두려워 떨며 목숨을 구하여 급히 도망쳤다. 그는 유다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곳에 시종을 남겨 두고
왕상19:4 자기는 하룻길을 더 여행하여 거친 들로 나갔다. 싸리나무 덤불이있는 곳에 이르러 그 아래 앉은 그는 죽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오, 야훼여, 이제 다 끝났읍니다.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선조들보다 나을 것 없는 못난 놈입니다."
왕상19:5 그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덤불 아래 그대로 누워 잠들었다.그 때 하늘의 천사가 나타나 흔들어 깨우면서 "일어나서 먹어라" 고 말하였다.
왕상19:6 엘리야가 깨어 보니 머리맡에, 불에 달군 돌에 구워 낸 과자와 물한 병이 놓여 있었다. 그는 음식을 먹고 또 물도 마셨다. 그리고는 다시 누워 잠이 들었다.
왕상19:7 야훼의 천사가 다시 와서 그를 흔들어 깨우면서 "갈 길이 고될 터이니 일어나서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왕상19: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는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 일을 밤낮으로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왕상19:9 그가 거기 한 동굴에 이르러 그 속에서 그 날 밤을 지내는데 갑자기 야훼의 말씀이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왕상19:10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읍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읍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읍니다."
왕상19:11 다시 음성이 들려 왔다. "앞으로 나가서 야훼 앞에 있는 산 위에 서 있거라." 그리고 야훼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 한 줄기가 일어 산을 뒤흔들고 야훼 앞에 있는 바위를 산산조각내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ㄷ 바람이 지나간 다음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왕상19:12 지진 다음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 왔다.
왕상19:13 엘리야는 목소리를 듣고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왕상19: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읍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읍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읍니다."
왕상19:15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다마스커스 광야로 해서 돌아 가거라. 다마스커스성에 들어 가거든 하자엘을 기름부어 시리아의왕으로 세우고
왕상19:16 님시의 아들 예후를 기름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기름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왕상19:17 하자엘의 칼을 피하여 살아난 자는 예후에게 죽을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에게 죽으리라.
왕상19: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맞추지도 않았던 칠천 명을 남겨 두리라."
왕상19:19 엘리야는 그 곳으 떠나 길을 가다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다. 그는 황소 열 두 쌍에 겨리를 지워 밭을 갈고 있었는데 자신은 열 두째 겨리를 부리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옆을 지나가면서 자기의 겉옷을 그에게 걸쳐 주었다.
왕상19:20 그러자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 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한 후에 당신을 따라 가겠읍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어서 가 보게. 내가 어찌 작별인사를 금하겠는가?"
왕상19:21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집으로 돌아 가서 황소 두 마리를 잡고 쟁기를 부수어 그 고기를 구워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그리고 나서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나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왕상20:1 시리아왕 벤하닷이 전군을 소집하였다. 지방의 영주 삼십 이 명과기마병, 병거대를 이끌고 벤하닷은 사마리아로 올라 가 공격하였다.
왕상20:2 벤하닷은 사사마리아성 안으로 사절을 보내어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말을 전하였다. "나 벤하닷이 말한다.
왕상20:3 그대의 은과 금은 나의 것이다. 그대의 아내와 아들들도 나의 것으로 삼는다."
왕상20:4 이스라엘왕이 회답을 보냈다. "왕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신뿐 아니라 소신에게 있는 모든 것이 왕의 것입니다."
왕상20:5 사절이 다시 와서 벤하닷의 말을 전하였다. "내가 저번에 그대에게 사람을 보낸 것은 그대의 금은과 왕비들과 왕자들을 나에게 보내라는 것이었다.
왕상20:6 내일 이맘때 나의 부하들을 보내어 그대의 집과 신하들의 집을 뒤져 값진 물건을 모두 가져오도록 할 터이니 그리 알라."
왕상20:7 이스라엘 왕은 나라 안의 모든 원로들을 모아 놓고 의논하였다. "잘 생각해 보시오. 벤하닷이 일부러 들어 주기가 억울한 요구를 해 오고 있소. 왕비들과 왕자들을 요구하고, 또 금과 은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거절할 수 없게 되었소."
왕상20:8 모든 원로들과 백성들이 아뢰었다. "그의 말을 듣지 마시고 그의 요구를 거절하십시오."
왕상20:9 그리하여 그는 벤하닷의 사절에게 이렇게 답변을 주어 보냈다. "가서 왕께 전하여라. '당신이 처음 요구한 것은 모두 들어 주겠으나 이번의 요구는 거절합니다.'" 사절은 돌아 가 그대로 보고하였다.
왕상20:10 그러자 벤하닷은 다시 전갈을 보냈다. "내가 사마리아를 온통 잿더미로 만들어 한 줌 먼지도 남지 않게 하겠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천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라도 받으리라."
왕상20:11 이스라엘 왕이 대답을 보냈다. "네 왕에게 이 말을 명심하라고 하여라. '싸워 보지도 아니하고 으스대며 갑옷을 벗지 말라.'"
왕상20:12 벤하닷이 영주들과 막사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사절이 와서 그대로 전하였다. 그는 즉각 사마리아성을 공격하라고 신하들에게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성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왕상20:13 그러는데 한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왕 아합을 찾아 와서 말하였다."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보다시피 적군이 벌떼처럼몰려 오고 있다. 오늘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붙이리니 너는 내가바로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왕상20:14 "누구의 손으로 말씀입니까?" 하고 아합왕이 묻자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야훼께서 말씁하십니다.' 지방장관들의 부하군인들을내세워라.'" 아합이 다시 "진두에는 누가 설 것입니까?" 하고 묻자 "네가 서라" 하고 예언자가
왕상20:15 그리하여 아합이 지방장관의 부하군인들을 점호하니 모두 이백 삼십 이 명이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적군을 점호하니 칠천 명이었다.
왕상20:16 그들은 정오에 공격을 시작하였다. 한편 벤하닷은 지방 영주 삼십이 명과 함께 여전히 막사에서 술에 곯아 떨어져 있었다.
왕상20:17 지방장관의 부하군인들이 먼저 공격을 시작하였다. 한 무리를 이룬 군대가 사마리아에서 나오고 있다는 정보가 벤하닷에게 전해졌다.
왕상20:18 그는 "그들이 화친을 교섭하러 오는 자이든 전투병이든 가리지 말고 무조건 사로잡아라" 하고 명령울 내렸다.
왕상20:19 지방장관의 부하군인이 앞장서고 그 뒤를 이어 정규군이 짓쳐 나가며
왕상20:20 적병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 시리아 왕 벤하닷은 말에 올라 기마병과 함께 도망하였다.
왕상20:21 이렇게 이스라엘 왕은 시리아군을 마구 짓부수고 말과 병거를 노획하였다.
왕상20:22 그 예언자가 다시 이스라엘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께서는 마음을 든든히 잡수시고 심사숙고하십시오. 새해가 되면 시리아 왕이 다시 쳐들어 옵니다."
왕상20:23 시리아 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그들의 신은 산신입니다. 이것이 이번에 우리가 패전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평지에서 싸우면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왕상20:24 이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줄로 아룁니다. 지방 영주들을 물러앉히고 그 자리에 전투 지휘관들을 임명, 배치하십시오.
왕상20:25 이번 전쟁에서 잃은 병사와 군마, 병거를 보충하셔야 합니다. 그 후에 평지에서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읍니다." 그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였다.
왕상20:26 해가 바뀌자 벤하닷은 시리아군을 총원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아벡으로 올라갔다.
왕상20:27 이스라엘군도 총동원되어 그들을 맞아 싸우러 나갔다. 그런데 시리아군은 온 벌판을 뒤덮었는데 그들 앞에 진을 친 이스라엘군은 마치 두 염소 떼 같았다.
왕상20:28 그 때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리아인들은 야훼가 산신이고 벌판의 신이 아니라고 한다. 내가 이제 저 대군을 너의 손에 붙이리니, 너는 내가 바로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왕상20:29 양쪽 군대는 서로 마주보고 칠 일간 대진하고 있다가 이레째 되는날에 드디어 싸움에 들어 갔다. 이스라엘군은 적군인 시리아의 보병을 그 하루 동안에 십만 명이나 죽였다.
왕상20:30 적의 패잔병들은 아벡성으로 후퇴하였는데 마침 성벽이 무너져 패잔병 중 이만 칠천 명이 깔려 죽었다. 벤하닷은 도망하여 성채 안 골방으로 들어 갔다.
왕상20:31 그 때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듣자니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은 신의를 지킨다고 합니다. 우리가 굵은 베옷을 허리에 걸치고 머리에 새끼줄을 감고 이스라엘 왕에게 나가 보겠읍니다. 혹시 그가 임금님은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왕상20:32 그리하여 그들은 굵은 베옷을 허리에 걸치고 새끼줄을 머리에 감고 이스라엘 왕에게 가서 간청하였다. "대왕의 신하 벤하닷이 목숨을 살려 주시기를 빌고 있읍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그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단 말이냐? 그는 내 의형제이다" 하고 말하였다.
왕상20:33 이 말을 듣자 그들은 일이 잘 되어 간다는 것을 알아 차리고, 때를 놓칠세라 "네. 벤하닷은 대왕의 의형제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왕이 명령을 내렸다. "가서 그를 데리고 오도록하여라." 그리하여 벤하닷이 이스라엘 왕에게 아합왕은 그를 자기수례에 태웠다.
왕상20:34 벤하닷이 아합왕에게 말하였다. "나의 부친이 당신의 부친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들을 돌려 드리겠읍니다. 나의 부친께서 사마리아에 무역시장을 열었듯이 당신도 다마스커스에 무역시장을열도록 하십시오. 이런 조건으로 이 몸을 놓아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그래서 아합은 그와 조약을 맺고 놓아 주었다.
왕상20:35 예언자 단체의 한 회원이 야훼의 명을 받고 동료 한 사람에게 자기를 때리라고 부탁하였다. 그가 때리기를 거절하자
왕상20:36 그 예언자는 말하였다. "자네가 야훼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으므로나가다가 길에서 사자를 만나 죽을 것이다." 과연 그 사람은 길을떠나 가다가 사자를 만나 죽었다.
왕상20:37 예언자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자기를 때려 달라고 부탁하였다.그는 예언자를 때려 상처를 입혔다.
왕상20:38 예언자는 눈을 천으로 감아 변장하고 왕이 지나갈 길목에 가서 왕을 기다렸다.
왕상20:39 왕이 지나는데 그가 왕을 불러 말하였다. "임금님, 소인이 싸움이한창 벌어진 곳을 지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포로를 하나 데리고 전쟁터를 벗어나 저에게 와서는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이 사람을잘 감시하여라. 만일 놓치면 네가 대신 죽으리라. 죽기 싫으면 몸값으로 은 한 달란트를 내야 한다.'
왕상20:40 그런데 소인이 이 일 저 일로 분주하여 정신이 없는 틈을 타서 포로가 도망치고 말았읍니다." 여기까지 말을 듣고 이스라엘 왕은"그렇다면 그대로 당해야지. 네 스스로 판결을 내렸으니까" 하고 말하였다.
왕상20:41 그러자 그 예언자는 눈을 싸매었던 천을 재빨리 풀었다. 그제야 이스라엘 왕은 그가 예언자임을 알아 보았다.
왕상20:42 예언자가 왕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죽여야 할 자를 놓아 주었다. 그러니 내가 너를 대신 죽이겠다. 또 그의 백성 대신에 너의 백성을 멸하리라.'"
왕상20:43 이스라엘 왕은 침울한 심정이 되어 사마리아에 있는 궁으로 돌아 갔다.
왕상21:1 그 후에 일어난 일이다. 나봇이라는 이즈르엘 사람이 포도원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원은 사마리아를 다스리고 있는 아합의 별궁 근처에 있었다.
왕상21:2 어느 날 아합왕이 나봇을 만나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원은 내 별궁 근처에 있으니 나에게 양도하게. 그것을 정원으로 만들고 싶네. 그 대신 그대에게는 더 좋은 포도원을 마련해 주지. 만약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싯가로 따져서 현금으로 계산해 줄 수도있네."
왕상21:3 그러나 나봇은 아합왕의 청을 거절하였다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이 포도원을 임금님께 드릴 수는 없읍니다. 천벌을 받을 짓입니다."
왕상21:4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선조의 유산이란 이유로 요구를 거절하자 아합왕은 침울한 심정이 되어 별궁으로 돌아 가 자리에 누워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 쓰고 음식도 들려고 하지 않았다.
왕상21:5 그의 아내 이세벨이 들어 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이렇게 상심이되시어 음식까지 물리치십니까?"
왕상21:6 왕이 말하였다.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란 자에게 그의 포도원을 싯가대로 팔거나, 아니면 다른 포도원과 바꿔 달라고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포도원을 내놓지 못하겠다는 것이오."
왕상21:7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말하였다. "당신은 이스라엘 왕답게 처신하십시오. 제발 일어나셔서 기분을 돌리고 음식을 드셔요.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당신께 선물로 드리리다."
왕상21:8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밀서를 써서 옥새로 봉인하고 그것을 나봇이 살고 있는 성읍의 시의회에 나봇과 한 자리에 앉아 있는 원로들과 지방 어른들에게 보냈다.
왕상21:9 그 밀서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단식을 선포하고 백성들 앞에서 나봇을 상석에 앉힌 다음
왕상21:10 무뢰배 둘을 그 맞은 편에 앉혀 나봇이 하느님과 왕을 욕하였다고고발하게 하라.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끌어 내어 돌로 쳐서 죽여라."
왕상21:11 나봇이 살고 있는 그 성읍의 시의회에 나봇과 동석하는 원로들과 지방 어른들은 이세벨이 밀서에서 지시한대로 하였다.
왕상21:12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백성들 앞에서 나봇을 상석에 앉힌 다음
왕상21:13 무뢰배 둘로 하여금 그와 마주 앉아 나봇을 고발하게 하였다. "나봇은 하느님과 왕을 욕하였읍니다." 그들은 나봇을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쳐죽인 다음
왕상21:14 이세벨에게 나봇을 돌로 쳐죽였다고 보고 하였다.
왕상21:15 이세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보고를 받고 아합왕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셔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팔지 않겠다고 한 그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왕상21:16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자, 아합은 일어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소유였던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하여 내려 갔다.
왕상21:17 이 때 야훼의 말씀이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렸다.
왕상21:18 "일어나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왕 아합에게 내려 가거라. 그는 지금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그 곳에 내려 가 있다.
왕상21:19 가서 그에게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사람을 죽이고 그의 땅마저 빼앗는구나.' 또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봇의 피를 핥던 개들이 같은 자리에서 네 피도 핥으리라.'"
왕상21:20 아합왕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 원수야, 또 나타났구나?"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당신은 목숨을 내던져 가며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타났읍니다."
왕상21:21 엘리야는 계속하여 야훼의 말씀을 전하였다. "나 이제 너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나는 네 후손을 모조리 쓸어 버리고 이스라엘에있는 아합의 가문에 속한 사내는 자유인이든 종이든 씨도 없이 죽이리라.
왕상21:22 나는 너의 왕조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왕조처럼 만들리라. 네가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려 그토록 내 속을 썩였는데 어찌 그냥 내버려 두겠느냐?"
왕상21:23 야훼의 말씀은 이세벨을 두고 계속되었다. "개들이 이즈르엘성 밖에서 이세벨을 찢으리라.
왕상21:24 아합 가문에 속한 자가 성 안에서 죽으면 개들이 뜯어 먹고 성 밖에서 죽으면 새들이 쪼아 먹으리라."
왕상21:25 아합처럼 아내 이세벨의 농간에 빠져서 목숨을 내던져 가며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한 사람은 일찌기 없었다.
왕상21:26 아합은 참으로 못할 짓을 하였다. 그는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 면전에서 쫓아 내신 아모리 사람들을 본따 우상을 만들어 섬겼다.
왕상21:27 아합은 이 말을 다 듣고 나서 자기 옷을 찢으며 굵은 베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 갔다. 그는 굵은 베옷을 입은 채 자리에 누웠고 일어나 거닐면서도 풀이 죽어 있었다.
왕상21:28 이 때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왕상21:29 "내가 보다시피 아합은 내 앞에서 얼굴도 들지 못하고 있다. 그가자기 자신을 내 앞에서 그토록 낮추었으므로 내가 그의 생전에는 이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의 아들대에 가서 그 가문에 재앙을 내리리라."
왕상22:1 그 후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삼 년 동안 평화가 계속되었다.
왕상22:2 삼 년째 되던 해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왕상22:3 이스라엘 왕이 그의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도 알다시피 라못길르앗은 본디 우리 땅이었는데 그것을 시리아 왕에게 빼앗기고 찾을 생각도 않고 있으니 이래서 되겠소?"
왕상22:4 그리고 나서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러 갈 터인데 함께 가 주시겠읍니까?"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지금 내것 네것 따질 사이입니까? 내 군대니네 군대니, 내 군마니 네 군마니 할 사이입니까?"
왕상22:5 이렇게 말하고 나서 여호사밧은 "당장 야훼께 여쭈어 보도록 합시다" 하고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왕상22:6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들을 사백여 명 모아 놓고 물었다."내가 라못길르앗을 치려고 하는데 공격하는 것이 좋겠는가?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는가?" 예언자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공격하십시오. 야훼께서 라못길르앗을 임금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왕상22:7 이 대답을 듣고 여호사밧이 물었다. "이들 외에 우리가 물어 볼 만한 다른 야훼의 에언자가 없읍니까?"
왕상22: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대답하였다. "야훼의 뜻을 여쭈어 줄자가 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자인데,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내가 하겠다는 일이면 사사건건 잘 되지 않으리라고 하는 자입니다. 한번도 잘 되리라고 한 적은 없읍니다."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한 나라의 왕으로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왕상22:9 이스라엘 왕은 내시를 불러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급히 데려 오라고 명령하였다.
왕상22:10 그 때 이스라엘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사마리아 성문 밖 타작마당에 마련해 놓은 옥좌에 정장을 하고 나란히 앉아 있었고 모든 예언자들이 그 두 왕 앞에서 예언하고 있었다.
왕상22:11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는 쇠로 만든 뿔을 몇 개 가지고 나와서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뿔들로 시리아군을 들이받아 전멸시키리라.'"
왕상22:12 모든 예언자들이 같은 예언을 하며 말하였다.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야훼께서 그 곳을 임금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왕상22:13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람이 그를 만나 말하였다. "모든 예언자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만사가 왕의 뜻대로 되리라고 예언하였소. 그러나 당신도 그들과 같은 말로 일이 순조롭게 되리라고 예언하시오."
왕상22:14 미가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전할 따름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왕상22:15 그가 왕 앞에 나아가자 왕이 물었다. "미가야,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려고 하는데 공격하는 것이 좋겠는가?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는가?"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쳐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야훼께서 라못길르앗을 임금님의 손에 넘겨 주 것입니다."
왕상22:16 그러나 왕은 역정을 내었다. "야훼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나에게 말할 것을 몇 번이나 서약시켜야 하겠는가?"
왕상22:17 그러자 미가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이산 저 산으로 흩어지는데 마치 목자 없는 양떼 같았읍니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이것들을 돌볼 주인이 없으니, 모두들 고이 집으로 돌려 보내라' 고 말씀하셨읍니다."
왕상22:1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뭐라고 합디까? 저자는 한번도 내가 하겠다는 일이 잘 되리라고 한 적이 없읍니다. 만사가 되지 않는다고만 하는 자입니다."
왕상22:19 미가야가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야훼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내가 보니, 야훼께서 온 하늘 군대를 좌우에 거느리시고 당신의 옥좌에 앉으시어,
왕상22:20 아합을 꾀어 내어 라못길르앗을 치러 올라 갔다가 죽게 할 자가 없느냐고 물으셨읍니다. 그러자 여럿이서 제각기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왕상22:21 한 영이 야훼 앞에 나와서 자기가 아합을 꾀어 내겠다고 말하였읍니다.
왕상22:22 야훼께서 그 영에게 '어덮게 하여 그를 꾀어 내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제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내려 가서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 가겠읍니다' 하고 대답하였읍니다. 야훼께서 '그렇게 꾀어 내면 되겠군. 가서 그대로 하여라.' 하고 명령하셨읍니다.
왕상22:23 이제 아셔야 합니다. 야훼께서는 임금님의 이 모든 예언자들 입에거짓말하는 영을 넣으셨읍니다. 야훼께서는 임금님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셨읍니다."
왕상22:24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가 미가야에게 다가 와서 뺨을 치며 호통을 쳤다. "야훼의 영이 나를 떠나서 어느 길로 건너 가 너에게 말씀하셨단 말이냐?"
왕상22:25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을 피신해 들어 가는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 스스로 알게 되리라."
왕상22:26 이스라엘 왕은, 미가야를 붙잡아 그 성읍의 영주 아몬과 왕족 요아스에게 끌고 가서 가두어 두라고 명령하였다.
왕상22:27 그리고 왕의 말을 그들에게 전하라고 하였다. "내가 안전하게 전장에서 돌아 올 때까지 이자를 감옥에 가두고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먹여라."
왕상22:28 미가야가 말하였다. "임금께서 무사히 돌아만 오신다면 내가 받은말씀이 야훼의 말씀이 아닙니다."
왕상22:2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갔다.
왕상22:30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하고 전장에 나갈터이니 왕은 왕복을 입고 나가시오." 이스라엘 왕은 변장하고싸움터로 나갔다.
왕상22:31 시리아 왕은 그의 병거대 대장 삼십 이 명에게 "아무하고도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왕상22:32 병거대 대장들은 여호사밧을 보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리라 생각하여 그를 치려고 달려들었다. 여호사밧이 기겁을 하여 소리치자
왕상22:33 병거대 대장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알고 돌아 섰다.
왕상22:34 군인들이 마구 쏘아 대던 화살 하나가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화살이 갑옷 가슴막이를 이은 부분에 꽂히자 왕은 그의 병거를 모는 병사에게 명령하였다. "내가 다쳤다. 병거를 돌려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왕상22:35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왕은 병거 위에 버티고 서 있다가 저녁때에 시리아군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병거 바닥에는 왕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흥건하였다.
왕상22:36 해질 무렵, 한 병사가 대열 속을 뛰어 다니면서 외쳤다. "모두들 자기 성으로, 모두들 고향으로!
왕상22:37 임금께서 돌아가셨다." 사람들은 사마리아로 돌아 와서 왕을 그 곳에 안장하였다.
왕상22:38 그리고 왕의 병거와 무기를 사마리아의 연못에서 씻었는데 개들이그 피를 핥았고 창녀들이 그 못에서 목욕하였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이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었다.
왕상22:39 아합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 그가 세운 상아궁, 그가 건설한 성읍들 등 이 모든 것에 관하여는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22:40 아합이 세상을 떠나 그의 선조들과 함께 묻히자 그의 아들 아하지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상22:41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 아합 제사 년에 유다 왕이 되었다.
왕상22:42 여호사밧은 삼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 년간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 아주바였다.
왕상22:43 그는 부왕 아사가 생전에 걸어 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 야훼 보시기에 곧바른 일만을 하였다.
왕상22:44 그러나 산당은 그대로 두었다. 백성들은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향을 피워 올렸다.
왕상22:45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과 우호관계를 유지하였다.
왕상22:46 여호사밧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 및 그가 용맹을 떨치며 치른 전쟁등에 관하여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22:47 그는 부왕 아사의 시대에까지 남아 있던 남창들을 전국에서 쓸어 버렸다.
왕상22:48 에돔에는 왕이 없었다. 여호사밧이 거기에 수비대를 두고 있을 뿐이었다.
왕상22:49 여호사밧왕은 다르싯의 상선대를 조직하여 오빌에서 금을 운반해 오려고 하였다. 그러나 에시욘게벨에서 조난을 당하여 실패하고 말았다.
왕상22:50 아합의 아들 아하지야가 여호사밧에게, 자기의 선원들을 보내어 도와 주겠다고 제안 하였으나 여호사밧은 거절하였다.
왕상22:51 여호사밧은 열조들과 함께 잠들어 그의 조상인 다윗의 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요람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상22:52 아합의 아들 아하지야는 유다 왕 여호사밧 제십 칠 년에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위에 올라 이 년간 다스렸다.
왕상22:53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렸던 그의 부모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랐던 것이다.
왕상22:54 그는 바알을 섬기고 예배하여 그의 부왕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하느님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다.
왕하1:1 아합왕이 죽은 뒤에 모압이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었다.
왕하1:2 아하지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의 다락방 난간에서 떨어져 몹시다쳤다. 그래서 그는 에크론의 신 바알즈붑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기의 병이 회복될 수 있는지를 문의하게 하였다.
왕하1:3 그런데 야훼의 천사가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나타나서 사마리아왕이 보낸 사람들을 만나 이렇게 전하라고 명하였다. "이스라엘에는 신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즈붑에게 병세를 문의하러 가느냐?
왕하1:4 나 야훼가 선언한다. 너는 결코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그대로 죽고 말 것이다." 엘리야가 이 말을 전하고 떠났다.
왕하1:5 왕은 특사들이 돌아 온 것을 보고 왜 이렇게 돌아 왔느냐고 물었다.
왕하1:6 그들은 "도중에서 웬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너희는 너희를 보낸 왕께 돌아 가서 야훼의 말씀을 전하여라. -나 야훼가 선언한다. 이스라엘에는 신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즈붑에게 병세를 문의하러 사람을 보내느냐? 바로 그 때문에 너는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그대로 죽고 말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왕하1:7 왕은 그 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차린 사람이더냐고 물었다.
왕하1:8 그들이 대답하였다. "가죽으로 아랫도리를 가리고 몸에는 털 옷을걸친 사람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왕은 "틀림없이 디스베 사람엘리야다!" 하면서
왕하1:9 오십인대장을 부하를 딸려 엘리야에게 보냈다. 그들이 산으로 올라 가 보니, 엘리야는 마침 산 위에 앉아 있었다. 대장이 "하느님의 사람이여, 당장 내려 오시오. 어명이오" 하고 외치자,
왕하1:10 엘리야는 그 오십인대장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렇다.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와 너 대장과 함께 그 오십인부대를 삼켜 버릴 것이다." 그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와 대장과 함께 그 오십인부대를 삼켜 버렸다.
왕하1:11 왕은 다시 다른 오십인대장을 부하를 딸려 엘리야에게 보냈다. 그도 또한 산으로 올라 가 외쳤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어명이오. 산에서 즉시 내려 오시오."
왕하1:12 엘리야가 그들에게, "그렇다,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와 너 대장과 함께 오십인부대를 삼켜 버릴 것이다." 하고 대답하자 하느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 와 대장과 함께 그 오십인부대를 삼켜 버렸다.
왕하1:13 왕은 세 번째로 오십인대장을 부하를 딸려 엘리야에게 보냈다. 그는 산에 올라 가서 엘리야를 만나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소인과 이 군인 오십 명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왕하1:14 이미 두 차례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와 오십인부대를 대장과 함께삼켜 버렸습니다. 이제 이 목숨만은 아껴 주십시오."
왕하1:15 그 때 야훼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일렀다. "그와 함께 내려 가거라. 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하여 엘리야는 그와 함께 하산하여 왕 앞에 나타나
왕하1:16 그에게 말을 전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선언하셨소. '네가 에크론의 신 바알즈붑에게 병세를 문의하러 사람을 보내다니, 이스라엘에는 신이 없느냐? 네가 그런 일을 했으므로, 너는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이대로 죽고 말 것이다.'"
왕하1:17 엘리야가 전한 야훼의 말씀대로 왕이 죽자 그에게 아들이 없었으므로 그의 아우 여호람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 제이 년이었다.
왕하1:18 아하지야왕의 나머지 역사는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1 야훼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태워 하늘로 데려 가실 때가 되어 엘리야가 길갈을 떠나는데, 엘리사가 따라 나섰다. 그러자
왕하2: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자네는 여기 남아 있게. 나는 야훼의 분부대로 베델로 가야겠네"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는 "결코 안 됩니다. 스승님께서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모를까, 절대로 스승님과 헤어질 수는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두 사람은 베델로 내려 갔다.
왕하2:3 베델에 있던 예언자 수련생들이 마중나왔다가 엘리사에게 물었다."당신이 모시는 스승을 오늘 야훼께서 하늘로 데려 가려고 하시는알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좀 잠잠하시오."
왕하2:4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자네는 여기에 머물러 있게. 나는 야훼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예리고로 가야겠네." 그러나 엘리사는 "결코 안됩니다. 스승님께서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모를까, 절대로 스승님과 헤어질 수는 없습니다." 라고 말하고 함께 예리고로 내려 갔다.
왕하2:5 예리고에 있던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물었다. "당신이 모시는 스승을 오늘 야훼께서 하늘로 데려 가려고 하시는데, 알고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좀 잠잠하시오."
왕하2: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자네는 여기에 머물러 있게. 나는 야훼의 분부를 따라 요르단으로 가야겠네." 그러나 그가 대답하였다. "결코 안됩니다. 스승님께서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모를까, 절대로 스승님과 헤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같이 길을 가는데,
왕하2:7 예언자 수련생 오십 명이 뒤를 따라 가다가 두 사람이 요르단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는 것을 멀찍이 서서 보고 있었다.
왕하2:8 엘리야가 겉옷을 벗어 말아 가지고 그것으로 물을 치자 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마른 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왕하2:9 강을 건너면서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야훼께서 이제 나를데려 가실 터인데, 내가 자네를 두고 떠나기 전에 무엇을 해 주면좋겠는가? 말해 보게." 엘리사가 청하였다. "스승님, 남기실 영검에서 두 몫을 물려주십시오." 이 말을 듣고
왕하2:10 엘리야가 말하였다. "자네는 아주 어려운 청을 하는군. 내가 떠나는 것을 자네가 본다면 소원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한다면 그렇게 안 될 것일세."
왕하2:11 그들이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길을 가는데, 난데 없이 불말이 불수레를 끌고 그들 사이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동시에 두사람 사이는 떨어지면서 엘리야는 회오리바람 속에 휩싸여 하늘로올라 갔다.
왕하2:12 엘리사는 그 광경을 쳐다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지키던 병거여, 기병이여..." 엘리야가 다시 보이지 않게 되자, 엘리사는 자기의 겉옷을 두 조각으로 찢어 버렸다.
왕하2:13 그리고는 엘리야가 떨어뜨린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 와 요르단강 가에 서서
왕하2:14 엘리야의 겉옷으로 물을 쳤으나 물이 갈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야의 하느님 야훼여, 어디계십니까?" 하면서 물을 치자 물이좌우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엘리사가 강을 건너는데
왕하2:15 예리고에서 온 예언자 수련생들이 멀리서 그 광경을 보고 말했다."엘리야의 영검이 엘리사에게 내렸구나." 그러면서 엘리사 앞으로나와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왕하2:16 그리고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우리에게 굳세고 용감한 장정이 오십 명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보내셔서 당신의 스승 엘리야를 찾아 보게 합시다. 어쩌면 야훼의 기운이 그를 들어다가 산 위에나 계곡에 떨어뜨렸을지도 모르는 일 아닙니까?" 엘리사는 그럴 필요 없다고 하였지만,
왕하2:17 그들이 계속 졸라 대는 바람에 얼굴을 붉히며 허락 하였다. 그리하여 오십 명을 보내어 사흘 동안 찾았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말았다.
왕하2:18 그들이 예리고에 머물러 있는 엘리사에게 돌아 오자 그가 나무랐다. "내가 뭐라고 하였나? 갈 필요 없다고 하지 않던가?"
왕하2:19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스승께서도 보시다시피 저희 성읍은 매우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나빠서 이 고장에서는 자식을 낳을 수가 없습니다."
왕하2:20 이 말을 듣고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자,
왕하2:21 엘리사는 샘터에 가서 그 소금을 뿌리며 말하였다.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 물을 정하게 하리라. 이제 다시는 사람들이이 물 때문에 죽거나 유산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왕하2:22 그 물은 엘리사가 말한 대로 정하여져서 오늘에 이르렀다.
왕하2:23 엘리사는 그 곳을 떠나 베델로 올라 갔다. 그가 베델로 가는 도중에 아이들이 성에서 나와 "대머리야 꺼져라. 대머리야 꺼져라." 하며 놀려 대었다.
왕하2:24 엘리사는 돌아 서서 아이들을 보며 야훼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암콤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 아이들 사십 이 명을 찢어 죽였다.
왕하2:25 엘리사는 그 곳을 떠나 가르멜산으로 올라 갔다가 사마리아로 돌아 왔다.
왕하3:1 유다 왕 여호사밧 제십 팔 년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위에 올라 십 이 년을 다스렸다.
왕하3:2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지만 그의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다. 그는 부왕이 만든 바알의 주상을 철거하였던 것이다.
왕하3:3 그러나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저질렀던것과 같은 죄에 매여 그것을 떨쳐 버리지는 못하였다.
왕하3:4 모압 왕 메사는 목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왕에게 암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수양 십만 마리의 털을 조공으로 바쳐 왔었다.
왕하3:5 그러다가 아합왕이 죽자 모압 왕은 이스라엘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왕하3:6 여호람왕은 즉각 사마리아를 떠나 이스라엘군을 총동원하여 출정하는
왕하3:7 한편,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전갈을 보냈다. "모압 왕이 나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내가 모압을 치러 갈 터인데 당신도 함께 가서 싸워 주시지 않겠습니까?" 유다 왕이 대답하였다. "함께 가겠습니다. 우리가 내 것 네 것 찾을 사이입니까? 내 군대 네 군대,내 군마 네 군마 따질 사이입니까?
왕하3:8 어느 길로 쳐들어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에돔 광야를 통과합시다."
왕하3:9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 유다 왕, 에돔 왕이 함께 출정하였다. 돌아 가는 길로 칠 일 동안 행군하였는데 그만 군인들과 데리고 가는 짐승들이 마실 물이 떨어졌다.
왕하3:10 이스라엘 왕이 걱정을 하였다. "큰일 났다. 야훼께서 우리 세 왕을 끌어 내셔서 모압 군대의 밥이 되게 하셨구나."
왕하3:11 그러나 여호사밧왕은 이렇게 물었다. "여기 야훼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야훼의 뜻을 알아 보게 말입니다." 이스라엘 왕의 신하하나가 "마침 사밧의 아들 엘리사라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엘리야의 시중을 들던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왕하3:12 "그에게서라면 야훼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이오" 하고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여호사밧과 에돔 왕과 더불어 엘리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 갔다.
왕하3:13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무슨 볼일이 있습 니까?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은 그에게, "아니오. 야훼께서 우리 세 왕을 불러내시어 모압 군대의 밥이 되게 하셨소." 하고 말하였다.
왕하3:14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내가 모시는 만군의 야훼께서 살아 계시오. 어찌 내가 당신을 거들떠 보기라도 하겠습니까마는, 유다왕 여호사밧의 낯을 보아서 청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왕하3:15 수금 뜯는 사람을 불러 주십시오." 그래서 수금 뜯는 사람이 와서수금을 뜯는 동안, 엘리사는 야훼의 힘에 사로잡혀
왕하3:16 말씀을 전하였다. "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골짜기 군데군데에 웅덩이를 파라.
왕하3:17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바람불고 비오는 것을 보지 못하겠지만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 차서 너희와 너희 군인들과 짐승들이 마실수 있게 될 것이다.'
왕하3:18 그러나 이런 것쯤은 야훼로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야훼께서는 당신들의 손에 모압을 넘겨 주실 것입니다.
왕하3:19 당신들은 요새화된 성읍, 중요 도시를 모두 쳐서 점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아름다운 수목을 모조리 쓰러뜨리고 샘구멍을 남김없이 틀어 막고 옥토를 모조리 돌밭으로 만드십시오."
왕하3:20 다음날, 아침 제사를 드리는 시간이 되자 에돔 쪽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그 일대가 물바다가 되었다.
왕하3:21 한편 여러 나라의 왕들이 쳐들어 온다는 소문이 모압 전국에 퍼졌다. 그래서 징집연령이 지난 사람은 모두 소집되어 국경에 배치되었다.
왕하3:22 모압군은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햇살이 물 위에 퍼져 있어 물이 피처럼 붉게 물들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왕하3:23 "피바다로구나!" 하고 모압군은 소리쳤다. "왕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서 서로 쳐죽인 게 틀림없다. 모압 장병들아, 나가서 털자!
왕하3:24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진지에 이르자 이스라엘군이 일어나서 반격하였다. 그들은 도망치는 모압군을 뒤쫓아 가며 쳐부수었다.
왕하3:25 도시들을 짓부수고 군인들이 모두 달려들어 좋다는 밭마다 돌을 던져 돌밭을 만들고, 샘이라는 샘은 모두 틀어막고 훌륭한 나무를모조리 찍어 넘겼다. 그리하여 마침내 키르하레셋만 남기고 모든 곳이 돌무더기가 되었는데 그 곳마저 투석병들이 포위하고 공격하자,
왕하3:26 모압 왕은 이미 전세가 기운것을 깨닫고는 군인 칠백 명을 이끌고칼을 빼들고 포위망을 뚫어 아람왕에게로 탈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일도 실패하였다.
왕하3:27 모압 왕은 세자인 맏아들을 죽여 성 위에서 번제를 드렸다. 그러자 무서운 신의 진노가 이스라엘군에 내려, 이스라엘군은 진을 거두고 본국으로 돌아 갔다.
왕하4:1 예언자 수련생의 부인 하나가 엘리사에게 호소하였다. "선생님의 제자인 제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아시다시피 그이는 야훼를 경외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이에게 빚을 주었던 사람이 제 두 아들을 종으로 끌어 가겠다고 합니다."
왕하4:2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을 도울 수 있겠소? 집안에 남아 있는게 무엇이오? 말하시오." 여인이 대답하였다. "집안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밖에 없습니다."
왕하4:3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돌아 가서 당신의 모든 이웃으로 다니면서 그릇을 빌어 오시오. 빈 그릇을 되도록 많이 빌어다가
왕하4:4 두 아들만 데리고 집에 들어 가서 문을 잠그고, 기름을 그 모든 그릇에 차례차례로 가득히 따라 부으시오."
왕하4:5 여인은 엘리사를 떠나 집으로 돌아 가서 두 아들만 데리고 집 안에 들어 가 문을 잠갔다. 그리고는 두 아들이 가져다 주는 그릇에 가득가득 부었다.
왕하4:6 그릇 마다 기름을 다 채우고 나서 여인은 아들에게 말하였다. "그릇을 더 가져오너라." 아들이 "그릇이 더 없습니다" 고 하자, 기름이 나오기를 멈추었다.
왕하4:7 여인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서 이 일을 보고하자 그는, "가서 기름을 팔아 그 돈으로 빚을 갚아서 두 아들이 종으로 끌려 가지 않게 하시오. 남은 것을 가지고 모자가 함께 살 수 있을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왕하4:8 엘리사가 하루는 수넴을 지나가게 되었다. 거기에 살고 있던 한 부유한 여인이 엘리사를 대접하고 싶다면서 머무르기를 간청하였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 곳을 지날 때마다 그의 집에 들러 식사를 하곤 하였다.
왕하4:9 그 여인이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보, 틀림없이 우리 집에 늘 들르시는 이분은 거룩한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왕하4:10 옥상에 작은 방을 하나 꾸미고 침대와 상, 의자와 등을 갖추어서 그분이 우리 집에 들르실 때마다 그 방에 모시도록 합시다."
왕하4:11 어느날 엘리사가 거기에 갔다가 그 다락방에 올라 가서 쉬게 되었다.
왕하4:12 엘리사는 시종 게하지에게 그 집의 수넴 여인을 불러 오라고 일렀다. 그가 여인을 불러 오자 여인은 예언자 앞에 나섰다.
왕하4:13 엘리사가 자기 시종에게 말하였다. "부인께 이렇게 여쭈어라. '부인, 수고가 많으시오. 이 은혜를 갚고 싶소. 내가 부인을 위하여 왕이나 아니면 군사령관에게 부탁드려 줄 수도 있는데, 무슨 아쉬운 일이 없으시오?'" 그러자 "저는 이렇게 가운데 어울려 만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하고 여인이 대답하였다.
왕하4:14 엘리사는 시종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 부인에게 해 줄 일이 없을까?" "이 부인은 아들이 없는데다가 남편은 나이가 많아 보기에 참 딱합니다." 하고 게하지가 대답하였다.
왕하4:15 그러자 엘리사는 그 여인을 다시 불러 오라고 일렀다. 시종이 여인을 불러 오자 여인은 문간에 섰다.
왕하4: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 같은 철이 돌아 오면 부인께서 는 아이를 낳아서 안게 될 것이오." 여인이 대답하였다. "그럴 수없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저에게 농담을 하십니까?"
왕하4:17 그러나 그 여인은 임신하여, 엘리사가 일러 준 다음해 같은 철이 돌아 오자 아들을 낳았다.
왕하4:18 그 아이가 자라났다. 하루는 자기의 아버지가 농군과 함께 추수하고 있는 데로 나갔다가
왕하4:19 갑자기 "아! 머리야, 머리야" 하고 아버지에게 소리쳤다. 아버지 는 함께 있던 하인더러 그를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라고 일렀다.
왕하4:20 하인은 아이를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었다. 그 아이는 정오까지 어머니 무릎에 누워 있다가 죽었다.
왕하4:21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을 안고 하느님의 사람이 묵는 방에 올라 가그의 침대에 눕히고는 나와서 문을 닫았다.
왕하4:22 그리고 나서 자기 남편을 불러 일렀다. "하인 한 사람과 암나귀 한 마리를 보내 주십시오. 급히 하느님의 사람에게 갔다 와야 겠습니다."
왕하4:23 "꼭 오늘 그분을 가서 뵈어야겠소? 오늘은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닌데" 하고 묻는 남편에게 여인은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하며,
왕하4:24 나귀에 안장을 얹고 나서 하인에게 명하였다. "고삐를 잡아라. 내가 시킬 때까지는 멈추지 말아라."
왕하4:25 여인은 길을 떠나 가르멜산 위에 있는 하느님의 사람에게 갔다. 하느님의 사람은 그 여인이 오는 것을 멀리서 보고 시종 게하지에게 말하였다. "저기 수넴 여인이 오고 있다.
왕하4:26 뛰어 가서 맞아라. 그리 부인은 별고 없으시냐고 물어 보아라. 바깥어른과 아이도 별고 없느냐고 물어 보아라." 게하지가 달려 가 그렇게 묻자 여인은 모두 별고 없다고 대답하였다.
왕하4:27 여인은 산 위에 이르러 하느님의 사람의 다리를 부둥켜 안았다. 게하지가 그 여인을 밀어 내려고 다가 가니, 하느님의 사람이 말하였다. "그냥, 두어라. 부인에게 무언가 마음 아픈 일이 생겼다. 야훼께서 그 일을 나에게 감추시고 알려 주시지 않으셨구나."
왕하4:28 그 때 여인이 말하였다. "선생님, 제가 언제 아들을 달라고 했습니까? 공연히 가슴만 부풀렸다가 낙담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왕하4:29 그러자 엘리사가 게하지에게 말하였다. "허리를 졸라 매고 내 지팡이를 가지고 달려 가거라. 도중에 누구를 만나더라도 인사하지 말고 누가 인사하더라도 대꾸하지 말며, 가서 내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 위에 놓아라."
왕하4:30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가 언성을 높여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모를까, 저는 결코 선생님을 놓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일어나서 그 부인을 따라 나섰다.
왕하4:31 게하지가 앞서 가서 그 아이의 얼굴 위에 지팡이를 놓아 보았으나소리를 내기는커녕 듣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는 엘리사를 만나러돌아 와서 그 아기가 깨어 나지 않더라고 말하였다.
왕하4:32 엘리사는 집 안에 들어 가 죽은 아이가 자기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왕하4:33 엘리사는 방안에 들어 가서 문을 닫았다. 방안에는 둘뿐이었다. 그는 야훼께 기도드리고 나서
왕하4:34 침대에 올라 가 아이 위에 엎드렸다. 그리고는 자기의 입을 아이의 입에, 자기의 눈을 아이의 눈에, 자기의 손을 아이의 손에포개었다. 이렇게 아이 위에 엎드리자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였다.
왕하4:35 엘리사는 일어나서 방안을 이리로 한 번, 저리로 한 번 걷고 나서다시 침대에 올라 가 아이 위에 엎드렸다. 그러기를 일곱 번 거듭하자 아이가 재채기를 하면서 눈을 떴다.
왕하4:36 엘리사는 게하지를 불러, "이 집 수넴 여인을 들어 오라고 하여라" 하고 일렀다. 여인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오자, 예언자는아들을 데리고 가라고 말하였다.
왕하4:37 여인은 예언자의 발 앞에 나와 방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고 아들을데리고 나갔다.
왕하4:38 엘리사는 길갈로 되돌아 갔다. 그 곳은 엘리사가 예언자 수련생들을 데리고 사는 곳이었다. 그 때 마침 거기에는 흉년이 들어 있었다. 엘리사가 시종에게 말하였다. "큰 솥을 걸고 형제들이 먹을 국을 끓여라."
왕하4:39 들에 푸성귀를 뜯으러 나갔던 사람들 중 하나가 들포도덩굴을 만나 옷자락에 가득 뜯어 가지고 돌아 와서 무엇인지도 모르고 썰어 국솥에 넣었다.
왕하4:40 그 국을 먹으라고 떠 주자, 국맛을 본 사람들이 급히 소리쳤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솥 안에 독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국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왕하4:41 엘리사가 밀가루를 가져오라고 하여 솥 속에 넣고는 국을 떠 먹으라고 하였다. 먹어 보니 솥에 독이 없었다.
왕하4:42 어떤 사람이 바알살리사에서 왔다. 그는 맏물로 만든 보리떡 스무개와 햇곡식 이삭을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져왔다. 엘리사는 그것을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먹이라고 하였다.
왕하4:43 그러나 그의 제자가 "어떻게 이것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엘리사가 다시 말하였다. "이 사람들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야훼께서, 이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왕하4:44 그리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니, 과연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이 먹고도 남았다.
왕하5:1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으로 나아만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왕이 매우 아끼는 큰 인물이었다. 야훼께서 나아만을 들어 쓰시어시리아에 승리를 안겨 주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문둥병환자였다.
왕하5:2 시리아군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갔다가, 한번은 거기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아 왔는데, 나아만 장군은 그 소녀를 아내의 하녀로 삼았다.
왕하5:3 그 어린 하녀가 자기의 주인에게 일렀다. "주인 어른께서 사마리아에 계시는 예언자를 만나시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그가 문둥병쯤은 쉽게 고쳐 주실 텐데요."
왕하5:4 이 말을 듣고 나아만은 입궐하여 왕에게, 이스라엘에서 온 소녀가이러이러한 말을 하더라고 아뢰었다.
왕하5:5 이 말을 들은 시리아 왕이 말하였다.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친서를 써 줄 터이니, 장군은 가보시오." 이리하여 나아만은 은 십 달란트, 금 육천 세겔, 옷 열 벌을 가지고 가서
왕하5:6 왕의 친서를 이스라엘 왕에게 전하였다. 그 친서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본인은 이제 이 편지를 들려 본인의 신하 나아만을 귀하에게 보냅니다. 부디 그의 문둥병을 고쳐 주십시오."
왕하5:7 이스라엘 왕은 이 서신을 읽고 옷을 찢으면서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신이란 말인가? 그가 사람을 보내어 나에게문둥병을 고쳐 달라고 하니, 이것은 그가 나에게 싸움을 걸려고 트집을 잡으려는 것이 분명하다. 그대들은 이 점을
왕하5:8 분명히 살피시오."
왕하5:9 이스라엘 왕이 옷을 찢었다는 소리를 듣고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가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그를 나에게 보내 주십시오.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그에게 알려 주겠습니다."
왕하5:10 엘리사는 사람을 내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요르단강에 가서 그 강물에 일곱 번 몸을 씻으시오. 그리하면 새살이 나서 깨끗하게 될 것이오."
왕하5:11 나아만은 화가 치밀어 발길을 돌리면서 말하였다. "내 생각에는 적어도 그가 나에게 나와서 자기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부분을 손으로 만져 이 문둥병을 고쳐 주려니 했다. 이럴 수가 있느냐?
왕하5:12 다마스커스에는 이스라엘의 어떤 강물보다도 더 좋은 아바나강과 발바르강이 있다. 여기에서 된다면, 거기에 가서 씻어도 깨끗해 지지 않겠느냐?" 나아만은 크게 노하여 발길을 옮겼다.
왕하5:13 그러나 그의 부하들이 그를 막아 서며 말하였다. "만일 이 예언자가 더 어려운 일을 장군께 시켰더라면 장군께서는 그 일을 분명히 하셨을 것입니다. 그는 장군께 몸이나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는데 그것쯤 못할 까닭이 무엇입니까?"
왕하5:14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요르단강으로 내려 가서 일곱 번 강물에 들어 가 몸을 씻었다. 그러자 새살이 돋아 그의 몸은 마치 어린 아이 몸처럼 깨끗해졌다.
왕하5:15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돌아 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이스라엘밖에는 온 세상에 신이 없습니다. 소인이 감사하여 드리는 이 선물을 부디 받아 주십시오."
왕하5:16 엘리사가 "내가 모시는 야훼께서 살아 계십니다. 결코 이것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했지만 나아만은 받아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도 거절하자,
왕하5:17 나아만은 이렇게 말하였다. "진정 받지 못하시겠으면, 이 한 가지청만은 들어 주십시오. 이제부터 저는 야훼 외에 다른 어떤 신에게도 번제나 희생제사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나귀 두 마리에 실을 만큼 흙을 주십시오.
왕하5:18 그러나 한 가지 야훼께 용서를 빌 일이 있습니다. 저는 왕께서 림몬 신전에 예배하러 가실 때에 부축해 드려야 하고 왕께서 림몬신전에서 예배할 때 같이 엎드려야 합니다. 이것만은 야훼께서 용서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왕하5:19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걱정말고 가시오." 이 말을 듣고 나아만은길을 조금 갔는데
왕하5:20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의 시종 게하지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승께서 이 시리아 사람 나아만이 바치는 것을 거절하시고 그냥돌려 보내시니 뒤쫓아 가서 무엇이든 좀 받아 오고 말겠다."
왕하5:21 이렇게 생각하고 게하지는 나아만을 쫓아갔다. 나아만은 게하지가뒤쫓아 오는 것을 보고 마차에서 내려 그를 만나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왕하5:22 게하지가 말하였다. "별일 없습니다. 지금 막 에브라임 산악지방 에서 예언자 수련생 두 사람이 왔습니다. 그들에게 줄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보내 달라고 스승께서 저를 보내셨습니다."
왕하5:23 나아만은 "드리다뿐이겠는가? 한 달란트를 더 드리겠다." 하며 은두 달란트를 억지로 두 자루에 넣고 옷 두 벌을 꺼내서 부하 두 사람에게 들려 게하지 앞에 세워 보냈다.
왕하5:24 게하지가 집 있는 언덕에 돌아 와서 짐을 받아 집 안에 넣고 그 사람들을 돌려 보낸 후
왕하5:25 들어 가서 스승 앞에 서자, 엘리사가 물었다. "게하지야, 어디를 갔다 왔느냐?" "소인은 아무 데도 갔다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왕하5:26 그러나 엘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누군가가 마차에서 내려 너를만나기 위하여 돌아 설 때 내 마음이 거기에 가 있지 않은 줄 아느냐? 그래, 너는 돈을 받았다. 네가 그 돈으로 정원을 사서 올리브나무, 포도나무를 심고 양과 소를 사고 하인과 하녀를 거느릴 수야 있겠지만,
왕하5:27 너와 네 자손은 나아만에게서 옮은 문둥병을 영원히 앓으리라." 게하지는 문둥병으로 피부가 눈처럼 하얗게 되어 엘리사를 떠났다.
왕하6:1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 와서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을모시고 사는 이 곳이 너무 좁습니다.
왕하6:2 우리 모두 요르단으로 가서 들보 감을 하나씩 베어다가 살 집을 증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엘리사가 가보라고 하자
왕하6:3 한 사람이 청하였다. "선생님도 같이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엘리사가 "같이 가지" 하고
왕하6:4 그들과 함께 떠났다. 요르단 지방에 이르러 그들은 나무를 자르기시작하였다.
왕하6:5 한 사람이 들보감을 찍다가 도끼를 물에 떨어뜨렸다. "아이구, 선생님 이걸 어쩌지요? 빌어 온 도낀데" 하고 그가 소리치자,
왕하6:6 하느님의 사람이 도끼가 떨어진 자리가 어디냐고 물었다. 그가 자리를 알려 주자, 엘리사는 나뭇가지를 꺾어 그 곳에 집어 넣었다. 그러자 도끼가 떠올랐다.
왕하6:7 엘리사가 "도끼를 집어 올려라" 하자 그가 손을 뻗어 도끼를 집어올렸다.
왕하6:8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참모들과 의논하고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기습해 들어 가라고 작전 명령을 내렸다.
왕하6:9 그러나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전갈을 보내었다. "삼가이러이러한 지역을 지나가지 마십시오. 시리아군이 그리로 기습해올 것입니다."
왕하6:10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왕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지역을 특별히 경계하라고 지시를 내릴 뿐 아니라 자신도 그 곳을 경계하였다. 이러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왕하6:11 이렇게 되자 시리아 왕은 안절부절 못하고 참모들을 소집하여 엄하게 추궁하였다. "우리들 가운데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자가있다. 그가 누구인지 고하여라."
왕하6:12 그러자 "임금님,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하며 한 참모가 말하였다. "이스라엘에는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은밀히 하신 말씀까지도 다 알고 낱낱이 이스라엘 왕에게 고해 바치고 있습니다."
왕하6:13 시리아 왕은 "가서 그가 어디 있는지 알아 오너라. 내가 군사를 보내어 그를 사로잡으리라" 하고 명령하였다. 이내 엘리사가 도단에 있다는 보고가 들어 왔다.
왕하6:14 그는 기마부대와 병거부대를 보냈다. 그 군대는 밤중에 그 곳에 도착하여 성을 포위하였다.
왕하6:15 하느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가 대군이 군마와 병거로 성을 포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시종이 "선생님, 큰일났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왕하6:16 엘리사는 "두려워 말아라. 우리 편이 저편보다 많다" 하면서
왕하6:17 이렇게 기도하였다. "야훼여, 이 시종의 눈을 열어 보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야훼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러자그는 불말을 탄 기마부대와 불병거부대가 엘리사를 둘러 싸고 온 산에 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왕하6:18 시리아 군대가 엘리사에게 쳐내려 오자 엘리사는 야훼께 "저 오랑캐들의 눈을 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러자 야훼께서 엘리사가 기도한 대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셨다.
왕하6:19 이에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길을 잘못 들었소. 여기는 당신들이 치려던 그 성이 아니오. 나를 따라 오시오.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드리리다." 이렇게 해서 그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유인하였다.
왕하6:20 그들이 사마리아로 들어 가자 엘리사는 "야훼여, 이들의 눈을 열어 다시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야훼께서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네가 사마리아성 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왕하6:21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국사님, 저들을 쳐죽일까요?"
왕하6:22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쳐죽여서는 완 됩니다. 전장에서 사로잡은포로도 아닌데 죽여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리 음식과 물을 주어서 먹고 마시게 한 다음 자기들 상전에게 돌려 보내십시오."
왕하6:23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큰 잔치를 베풀어 잘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을 상전에게로 돌려 보냈다. 이리하여 시리아 강도떼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발을 들여 놓지 않게 되었다.
왕하6:24 그러나 후에 시리아 왕 벤하닷이 전군을 이끌고 사마리아로 와서 포위하였다.
왕하6:25 그들이 포위망을 조금도 늦추지 않자 사마리아성 사람들은 마침내모두들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나귀머리 하나가 은 팔십 세겔로 거래되고 비둘기똥 사분의 일 캅이 은 다섯 세겔로 거래되었다.
왕하6:26 어느날 이스라엘 왕이 성벽을 따라 걸어 가고 있는데 한 여인이 울부짖었다. "임금님이여, 이 계집을 도와 주십시오."
왕하6:27 왕이 대답하였다. "야훼께서 돕지 않으시는데, 내가 무슨 수로 너를 돕는단 말이냐? 타작 마당 일을 돕겠느냐? 포도주 술틀을 밟아 주겠느냐?"
왕하6:28 그러면서 왕은 그 여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여인이 대답하였다. "이 여자가 저에게 말하기를 '오늘은 당신 아기를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우리 아기를 잡아서 같이 먹읍시다' 고하였습니다.
왕하6:29 그래서 제 아기를 잡아서 끓여 먹었습니다. 이튿날 '이제 당신 아기를 잡아 먹읍시다' 고 했더니, 자기 아기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왕하6:30 왕은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혀 옷을 찢었다.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 백성들은 그가 속에 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왕하6:31 그 자리에서 왕은 내뱉듯이 말하였다. "오늘 중으로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목이 떨어지지 않으면, 내가 천벌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받으리라."
왕하6:32 그 때 엘리사는 장로들과 함께 집에 앉아 있었다. 왕이 사람을 보냈는데 그 전령이 오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살인자의 아들이 내 목을 베라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전령이 올 터이니, 미리 문을 잠그고 들어 오지 못하게 단단히 막아야 합니다. 그를 보내 놓고 뒤따라 오는 상전의 발소리가 저렇게 들리지 않습니까?"
왕하6:33 엘리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왕이 들이닥치며 말하였다. "보아라, 이 재앙을 야훼가 내렸다. 그런데 이제 내가 야훼에게 무엇을 더 기다려야 한단 말이냐?"
왕하7:1 "야훼의 말씀을 들으시오" 하며 엘리사는 말씀을 전하였다. "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내일 이맘때쯤 되면 사마리아성 문에서밀가루 한 말을 한 세겔, 보리 두말을 한 세겔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왕하7:2 그 때 왕을 부축하여 있던 시종무관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하늘의 창고문을 여신다 해도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너는 네 눈으로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다."
왕하7:3 그 때 성문 밖에 있던 문둥병 환자 넷이 서로 의논하였다. "어찌하여 여기에서 죽기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냐?
왕하7:4 성 안에 들어 가 보아도 먹을 것이 없으니 살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여기 그대로 있어도 죽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니 시리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진지에 가서 항복이나 하자. 살려 주면다행이고 죽이면 어차피 죽을 몸, 죽는 거다."
왕하7:5 그리고는 황혼에 떠나 시리아군 진영에 다다라 보니,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하나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왕하7:6 주께서 시리아군에게 대군이 쳐들어 오는 소리를, 병거대가 밀려 오고 기마대가 달려 오는 소리를 들려 주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서로 "큰일났다. 이스라엘 왕이 헷의 왕들과 에집트 왕들에게 돈을 주고 군대를 사다가 우리를 치는구나!" 하며
왕하7:7 황혼녘에 군마와 나귀를 막사째 그냥 버려 두고 진지를 떠나 목숨을 구하여 도망쳤다.
왕하7:8 문둥병 환자들은 적 진지에 다다라 한 천막에 들어 가서 먹고 마시고 은과 금, 의복을 챙겨 들고 나와 감추어 두고는 또 다른 천막 안에 들어 가서 챙겨 들고 나와 숨겨 두었다.
왕하7:9 그렇게 한 후 서로 의논하였다. "이래서야 되겠느냐? 우리가 이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고 그냥 내일 아침까지 있다가는 죄를 받으리라. 당장 왕궁에 가서 이 소식을 전하자."
왕하7:10 그리하여 그들은 성으로 가서 문지기들에게 큰 소리로 알렸다. "우리가 시리아군 진지에 갔더니 사람은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고 인기척도 없었습니다. 다만 군마와 나귀가 매여 있을 뿐, 막사들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왕하7:11 성문지기들이 이 소식을 외치자 왕궁 안에까지 전해졌다.
왕하7:12 왕은 밤중에 일어나 신하들과 의논하였다. "나는 시리아군이, 우리가 굶어 죽게 된 것을 알고 이런 계략을 썼다고 생각한다. 적군은 진지를 떠나 들판에 잠복하여 있다가 우리가 나가면 생포하고는 이 성으로 쳐들어 오려는 것이다."
왕하7:13 한 신하가 아뢰었다. "이 성 안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군마는 다 모아도 다섯 마리뿐입니다. 그냥 두어도 어차피 죽을 텐데, 이 말에 사람을 태워 정찰을 내보내는 것이 좋을까 합니다."
왕하7:14 그의 말대로 왕은 병거 두 대에 말을 메워 보내며 시리아군의 뒤를 쫓아 가 정찰하라고 하였다.
왕하7:15 그들이 시리아군의 뒤를 쫓아 요르단강까지 가면서 보니, 길가에 시리아군이 황급히 도망치며 버리고 간 의복이며 군비가 널려 있는 것이었다. 정찰대는 돌아 와서 왕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였다.
왕하7:16 그러자 백성들은 성을 나가 시리아군 진지를 털었다. 그리하여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밀가루 한 말이 한 세겔, 보리 두 말이 한 세겔에 팔리게 되었다.
왕하7:17 왕은 시종무관을 성문의 경비대장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그는 성문에서 사람들에게 밟혀 죽었다. 왕이 찾아 왔을 때 하느님의 사람이 미리 말했던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왕하7:18 그 때 하느님의 사람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었다. "내일 이맘때쯤 되면 사마리아성 문에서 밀가루 한 말을 한 세겔, 보리 두 말을 한 세겔로 살 수 있을 것이오."
왕하7:19 그 때 그 무관은 이렇게 대답했었다. "야훼께서 하늘의 창고문을 여신다 해도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너는 네 눈으로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다" 라고 했던 것이다.
왕하7:20 그 말 그대로 되어 그는 성문에서 사람들에게 밟혀 죽었다.
왕하8:1 엘리사가 이전에 죽은 아이를 살린 일이 있었는데, 그 아이의 어머니에게 "당신의 집안을 이끌고 즉시 떠나, 당신이 몸붙여 살 만한 데를 찾아 가 사시오. 야훼께서 칠 년 기근이 이 땅에 내리리라고 선포하셨는데, 그 기근이 이미 닥쳤소" 하고 일러 주었다.
왕하8:2 그 여인은 하느님의 사람이 시키는 대로 곧 집안을 이끌고 떠나 불레셋 지방으로 가서 거기에서 칠 년 동안 살았다.
왕하8:3 칠 년이 다 지나자 그 여인은 불레셋 땅에서 돌아 와 왕을 뵙고 자기의 집과 땅을 돌려 달라고 청을 올렸다.
왕하8:4 그 때 왕은 하느님의 사람의 시종인 게하지를 불러, 엘리사가 이룬 모든 놀라운 이야기들을 듣고 있었다.
왕하8:5 마침 게하지는 엘리사가 죽은 아이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엘리사가 아들을 살려 준 그 여인이 왕에게 자기의 집과 땅을 돌려 달라고 청을 올렸던 것이다. "임금님, 이 아이가 바로 엘리사 선생께서 아이입니다. 그리고 이 여자가 바로 그 어머니입니다" 하고 게하지가 아뢰었다.
왕하8:6 왕은 그것이 사실이냐고 여인에게 물었다. 여인이 모두 이야기하자 왕은 여인의 일을 한 내시에게 맡기며 어명을 내렸다."이 여인의 재산을 돌려 주고, 이 고장을 떠나던 날부터 지금까지그의 땅에서 난 소출을 모두 돌려 주어라."
왕하8:7 엘리사는 다마스커스로 갔다. 마침 시리아 왕 벤하닷이 앓고 있었다. 하느님의 사람이 왔다는 말을 듣고
왕하8:8 왕은 하자엘에게 명을 내렸다. "예물을 가지고 하느님의 사람을 찾아 가서, 내 병이 낫겠는지 야훼께 문의해 달라고 부탁을 드려라."
왕하8:9 하자엘은 다마스커스에 있는 온갖 귀중한 물건을 낙타 사십 마리에 가득 싣고 예언자 앞에 나가서 말하였다. "선생님을 아버지처럼 받드는 시리아 왕 벤하닷이 앓고 계신데, 그 병이 낫겠는지 여쭈어 보라고 저를 보내셔서 이렇게 왔습니다."
왕하8:10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돌아 가서, 그 병으로는 결코 죽지 않으리라고 아뢰시오. 그러나 그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야훼께서 나에게 알려 주셨소."
왕하8:11 그리고 나서 하느님의 사람은 하자엘이 어리둥절해 할 정도로 얼굴을 굳히며 탄식하다가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왕하8:12 "선생님, 어찌하여 우십니까?" 하고 하자엘이 묻자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나는 그대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장차 어떤 악한 일을 할지 그것을 알고 이렇게 우는 것이오. 그대는 이스라엘 요새에 불을 지르고 젊은이들은 칼로 쳐죽이고 어린 아이들은 메어쳐 죽이며 임신한 여인의 배를 가를 것이오."
왕하8:13 하자엘이 "소인은 개보다도 나을 것이 없는 몸입니다. 그런데 어찌 그렇게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고 하십니까?" 하고 말하자 엘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보여 주신 환상 가운데서, 그대가 시리아의 왕임을 보았소."
왕하8:14 엘리사를 떠나 하자엘이 왕에게 돌아 가자, 왕은 하자엘에게 엘리사가 무슨 말을 하더냐고 물었다. 하자엘이 대답하였다. "엘리사는 임금님께서 반드시 회복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왕하8:15 이튿날 하자엘은 담요를 물에 적셔 왕의 얼굴에 덮씌워 죽이고는 그 자리에 올라 앉아 왕이 되었다.
왕하8:16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유다 왕위에 오른 것은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오 년이었다.
왕하8:17 여호람은 삼십 이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렸다.
왕하8:18 그는 아합의 사위가 되다 보니, 아합 왕조가 하던 대로 이스라엘 왕들의 전철을 밟아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게 되었다.
왕하8:19 그러나 야훼께서는 당신의 종 다윗을 보시어, 유다를 멸망시키고 싶지 않으셨다. 일찌기 다윗과 그 자손들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불씨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왕하8:20 그가 다스리고 있는 동안에 에돔은 유다에 반기를 들고 저희의 왕을 세웠다.
왕하8:21 그러자 여호람은 병거대를 출동시켜 사일로 건너 갔다. 왕과 병거대장들은 방에 출동하였다가 도리어 에돔군에게 포위되어 참패를 당하였다. 그래서 그의 군대는 도망쳐 각각 자기 집으로 돌아 갔다.
왕하8:22 이리하여 에돔은 유다의 지배에서 벗어나 오늘에 이르렀다. 리브나가 반란을 일으킨 것도 그 때였다.
왕하8:23 여호람왕의 나머지 역사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8:24 여호람은 숨을 거두고 조상들에게로 돌아 가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하지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하8:25 여호람의 아들 아하지야가 유다 왕이 된 것은 이스라엘 왕 아합의아들 요람 제십 이 년의 일이었다.
왕하8:26 아하지야는 이십 이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 아달리아였다.
왕하8:27 그는 아합 가문과 혼인하다 보니, 아합 가문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게 되었다.
왕하8:28 그는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시리아 왕 하자엘을 맞아 싸우려고라못길르앗으로 갔다. 그런데 시리아군이 요람에게 부상을 입혔다.
왕하8:29 요람왕은 라못에서 시리아 왕 하자엘과 싸우다가 입은 상처를 치료하려고 이즈르엘로 돌아 왔다.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지야가 이즈르엘로 가서 아합의 아들 요람을 문병하였다.
왕하9:1 예언자 엘리사가 한 예언자 수련생을 불러 일렀다.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가지고 라못길르앗으로 가거라.
왕하9:2 가서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를 찾아라. 그를 찾거든 동료 지휘관들 가운데서 불러 내어 골방으로 데리고 들어 가
왕하9:3 이 병을 열고 그의 머리위에 기름을 부으며 이 말씀을 전하여라.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운다.' 그렇게 한 후에 문을 열고 네가 할 수 있는 대로 빨리 도망쳐 오너라."
왕하9:4 그 젊은 예언자는 라못길르앗으로 갔다.
왕하9:5 거기 이르러 마침 군지휘관들이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장교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후가 "우리들 가운데 누구 말인가?" 하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바로 장교님입니다."
왕하9:6 예후가 일어나서 안으로 들어 갔다. 예언자는 그의 머리에 기름을붓고 말씀을 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선언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야훼의 백성을 다스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운다.
왕하9:7 내가 이세벨의 손에 죽은 예언자들뿐 아니라 나의 모든 종들의 원수를 갚으리라. 그러니 너는 네가 섬기던 아합의 가문을 쳐부수어라.
왕하9:8 내가 아합의 가문에 속한 사내 녀석들은 종이든 자유인이든 씨도 남기지 않고 쓸어 버리리라. 그리하면 아합의 온 가문이 망하리라.
왕하9:9 나는 아합의 가문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가문이나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가문처럼 만들리라.
왕하9:10 이세벨의 시체는 묻어 주는 사람이 없어, 이즈르엘에 있는 제 땅에 버려져 개들이 뜯어 먹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젊은이는 문을 열고 도망하였다.
왕하9:11 예후가 동료 장교들이 있는 데로 나오자 그들이 물었다. "좋은 일이오? 그 미친 녀석이 왜 왔었소?" 그는 "그가 무엇하는 사람인지 잘 알면서 뭘 그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왕하9:12 그들은 "속이지 마시오. 자, 무순 일이 있었소? 털어 놓으시오." 하고 소리쳤다. 예후는 그가 이러저러하게 말하더라고 하면서 그가 전해준 야훼의 말씀을 일러 주었다.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운다."
왕하9:13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재빨리 겉옷을 벗어 돌층계에 깔고는 예후를그 위에 모시고 나팔을 불며, "예후가 왕이 되었다!" 하고 외쳤다
왕하9:14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는 요람을 뒤엎을 계획을꾸몄다. 마침 요람이 이스라엘 전군을 끌고 시리아 왕 하자엘을 맞아 라못길르앗을 지키려고
왕하9:15 시리아군과 싸우다가 상처를 입고 이즈르엘에 돌아 와 치료를 받고 있을 때였다. "이것이 그대들의 소원이라면, 아무도 이 성에서 빠져 나가 이즈르엘에 연통하러 가지 못하게 하시오." 예후는 동료 장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나서
왕하9:16 자기의 병거를 타고 곧장 이즈르엘로 달렸다. 그 때 이즈르엘에는요람이 앓아 누워 있었고 마침 유다 왕 아하지야가 문병차 와 있었다.
왕하9:17 이즈르엘의 망대에 서 있던 보초가 예후의 부대가 오는 것을 보고"웬 부대가 오고 있습니다." 하고 보고 하자, 요람은 "기마병을 하나 보내어 나가서 만나 아군이지 알아 오게 하여라." 하고 지시하였다.
왕하9:18 기마병이 나가서 예후를 만나 물었다. "어명이오. 무슨 일이 있소?" 예후가 대답하였다. "무슨 일이 있건 말건 네가 무슨 상관이냐? 내 뒤나 따라 오너라." 보초가 "알아 보러 간 자가 돌아 오지 않습니다"
왕하9:19 왕은 다시 기마병 하나를 보냈다. 그도 그들을 만나 물었다. "어명이오. 무슨 일이 있소?" 예후가 대답하였다. "무슨 일이 있건 말건 네가 무슨 상관이냐? 내 뒤나 따라 오너라."
왕하9:20 그러자 보초가 또 보고하였다. "간 자가 돌아 오지 않습니다. 말을 미친 듯이 몰아 오는 품이 님시의 아들 예후 같습니다."
왕하9:21 이 말을 듣고 요람은 당장 병거를 준비하라고 지시하였다. 병거가준비되자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지야는 각기 자기 병거를 타고 예후를 만나러 나갔다. 그들은 이즈르엘 나못의 땅에서 예후를 만났다.
왕하9:22 요람이 예후를 만나자마자 물었다. "예후 장군, 잘 되어 가오?" 그가 대답하였다. "네 어미 이세벨이 우상을 섬기며 음란을 피우고 밤낮으로 마술이나 일 삼고 있는데 잘 되어 가느냐가 다 무슨 소리냐?"
왕하9:23 요람은 병거를 돌려 도망치며 아하지야왕에게 "아하지야왕, 반역이오" 하고 소리쳤다.
왕하9:24 예후는 화살을 메겨 요람의 등을 겨누고 쏘았다. 화살은 그의 가슴을 뚫었다. 그가 병거 바닥에 거꾸러지자,
왕하9:25 예후는 요람의 부관 비드칼에게 말하였다. "그를 끌어 내어 이즈르엘 나봇의 땅에 내던져라. 그대와 내가 요람의 아비 아합의뒤에 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병거를 타고 다닐 때 야훼께서 그에게 내리신 선고를 잊지 않았겠지.
왕하9:26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는 지난날 나봇과 그의 아들들이 억울한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다. 내가 바로 이 밭에서 원수를 갚으리라.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내가 바로 이 밭에서 원수를 갚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고 않았느냐?" 그래서 그는 요람의 시체를 끌어 내어 그곳에 던졌다. 이렇게 야훼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왕하9:27 유다 왕 아하지야는 일이 돌아 가는 것을 보고 벳하깐 길로 도망쳤다. 예후는 그의 뒤를 추적하며 "저놈도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아하지야는 병거를 타고 이블르암 근처의 고갯길을 달리다가 화살을 맞아 상처를 입고 므기또로 도망하였으나 거기에서 죽었다.
왕하9:28 그의 부하들이 시체를 병거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옮겨다가 다윗성에 있는 왕실묘지에 안장하였다.
왕하9:29 아하지야가 유다 왕위에 오른 것은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십 일 년이었다.
왕하9:30 예후가 이즈르엘에 이르렀을 때, 이세벨은 소식을 듣고 눈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한 다음 창가에 서서 내려다 보다가
왕하9:31 예후가 문에 들어 서자 소리쳤다. "상전을 죽인 역적 지므리놈아,그래 일이 잘 되었느냐?"
왕하9:32 예후가 창을 쳐다보며 말하였다. "거기 내 편을 들 자가 아무도 없느냐?" 그러자 내시 두엇이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내려다 보았다.
왕하9:33 예후가 소리쳤다. "그 계집을 떨어뜨려라." 내시들이 그 여자를 떨어 뜨리자 피가 담벽과 말에 뛰었다. 예후가 탄 말이 그 몸을 짓밟았다.
왕하9:34 예후는 안에 들어 가서 먹고 마시다가 입을 열었다. "그 저주받은계집을 찾아다가 묻어 주어라. 그래도 왕의 딸인데."
왕하9:35 그러나 그들이 여자를 묻어 주러 나가 보니 해골과 손발만이 남아있었다.
왕하9:36 그들이 돌아 와 예후에게 보고하니 그는 "야훼께서 당신의 종 디스베 사람 엘리야를 시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구나."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즈르엘의 밭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시체를 먹을 것이라고 하시더니,
왕하9:37 이세벨의 시체가 이즈르엘의 밭에 똥같이 굴러 다녀 아무도 그것이 이세벨이라는 것을 모르게 되리라고 하시더니, 기어이 그렇게 되고 말았구나."
왕하10:1 아직도 사마리아에 아합의 자손이 칠십 명 있었다. 그래서 예후는사마리아에 있는 고관들과 장로들과 아합의 자손의 교육을 맡은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왕하10:2 "너희는 주군의 왕자들을 모시고 있고 병거대와 기병대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읍은 요새화되어 있는데다가 무기도 넉넉할 테니, 이 편지를 받는 대로 곧
왕하10:3 왕자들 가운데서 가장 훌륭하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자를 골라 부왕을 이어 왕위에 올려 앉히고, 그대들이 떠받드는 왕가의 편을들어 나와 맞서도록 하여라."
왕하10:4 그들은 크게 두려워하였다. "두 왕이 당해 내지 못하였는데 우리가 어떻게 당해 내겠소?"
왕하10:5 그리하여 아합 가문의 궁내대신과 성주와 장로들과 왕실 교육을 맡은 사람들은 예후에게 다음과 같은 회신을 보냈다. "우리는 당신의 신하입니다. 당신께서 명령하시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라도하겠습니다. 우리가 다른 왕을 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쪼록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왕하10:6 예후는 다시 편지를 써서 보냈다. "너희가 만일 내 편이 되어 내가 명령하는 대로 하겠다면, 너희가 섬기던 왕가의 사람들과 우두머리들을 내일 이맘때까지 이 곳 이즈르엘의 나에게 데려 오도록 하여라." 그 때 왕자들 칠십 명은 그 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있었는데,
왕하10:7 이 편지를 받고 그들은 그 왕자들 칠십 명을 모두 잡아 죽였다. 그리고 그 머리를 바구니에 담아서 이즈르엘에 있는 예후에게 보냈다.
왕하10:8 전령이 와서 예후에게 그들이 왕자들의 머리를 가져왔다고 보고하자, 그는 그 머리들을 성문 앞마당에 두 무더기로 쌓아서 다음날 아침까지 두라고 명하였다.
왕하10:9 이튿날 아침이 되자 그는 나가 서서 거기에 모인 백성에게 말하였다. "선량한 국민 여러분, 보시는 대로 내가 혁명을 일으켜상전을 죽였소. 이 사람들이야 다 누가 죽였든,
왕하10:10 이 점만은 알아 두시오. 야훼께서는 당신의 종 엘리야를 시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이루셨소."
왕하10:11 이렇게 말하고 나서 예후는 이즈르엘에 남아 있던 아합 가문에 속한 사람을 모두 죽였다. 아합 가문을 둘러 싸고 있던 지도자들과 측근들과 제사장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죽였다.
왕하10:12 그리고 나서 예후는 사마리아를 향해 출발하여 가다가 벳에켓하로임에 이르러
왕하10:13 유다 왕 아하지야의 동생들을 만났다. 예후가 "너희는 누구인가?"하고 물었다. "우리는 아하지야의 동생들입니다. 왕자들과 대비의일가에 문안을 드리러 왔던 길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왕하10:14 예후는 "저놈들을 사로잡아라" 하고 명령하였다. 사로잡아서 죽인후 벳에켓에 있는 구덩이에 처넣으니 그들 사십 이 명이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죽었다.
왕하10:15 그리고 다시 떠나 가는데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이 그를 맞으러 나왔다. 예후는 그를 만나 인사를 나눈 다음, "나는 그대를 진정으로 믿는데, 그대도 나를 그처럼 믿어 주겠소?" 하고 물었다. 여호나답이 그러겠다고 대답하자 예후는 "그대 생각이 그러하다면 손을 내미시오" 하고 말하였다. 여호나답이 손을 내밀자 예후는 그를 자기의 병거에 끌어 올리며
왕하10:16 말하였다. "함께 갑시다. 내가 얼마나 야훼께 열성을 품고 있는지보여 주겠소." 그리고 그를 자기의 병거에 태워
왕하10:17 사마리아에 이르러 아합의 잔당들을 하나도 남기지 낳고 다 죽였 다. 이렇게 예후는 야훼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왕하10:18 그리고 나서 예후는 모든 백성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아합은 바알을 조금밖에 섬기지 낳았지만, 예후는 바알을 열성으로 섬길 것이다.
왕하10:19 이제 바알을 섬기는 예언자들과 사제들을 한 사람 빠뜨리지 말고 불러 오너라. 내가 곧 바알에게 성대한 제사를 드리리라. 무릇 이제사에 빠지는 자는 살아 남지 못하리라." 예후는 바알 섬기는 자들을 박멸하려고 이런 계략을 썼던 것이다.
왕하10:20 성희를 열어 바알을 예배하도록 하라는 예후의 지시를 따라 마침내 성희가 선포되었다.
왕하10:21 예후는 이스라엘 각지에 사람을 보냈다.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한사람도 남지 않고 모여 들어 바알의 신전으로 들어 가니, 이쪽 벽까지 가득 차게 되었다.
왕하10:22 예후는 의상 맡은 자에게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입을 예복을 가져오라고 명하였다. 그가 그들이 입을 예복을 가져오자
왕하10:23 예후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함께 바알의 신전 안으로 들어 다. 그리고 모든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이 자리에 당신들과 함께 야훼의 종이 한 사람이라도 있지 않는가 잘들 살펴 보시오. 다만 바알을 섬기는 사람들만 있도록 하시오."
왕하10:24 이렇게 해서 그들은 희생제와 번제를 드리려고 안으로 들어 갔다.한편 예후는 신전 밖에 군인 팔십 명을 배치하고 일렀다. "이 바알의 무리들을 너희에게 맡긴다. 한 놈이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하나라도 놓치면 그 놓친 자가 대신 죽으리라."
왕하10:25 번제를 다 드리고 나자 예후는 근위대와 장교들에게 명하였다. "안으로 들어 가서 한 놈도 놓치지 말고 다 죽여라." 그리하여 근위대와 장교들이 들어 가 무리를 모두 칼로 쳐죽였다. 이윽고 그들은 바알 신전의 지성소에까지 들어 가
왕하10:26 바알 신전에 있던 목상들을 밖으로 꺼내다가 불에 태우고
왕하10:27 바알 제단을 부수며 신전을 헐어 변소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오늘까지 그냥 남아 있다.
왕하10:28 이렇게 하여 예후는 이스라엘에서 바알 숭배를 뿌리 뽑았다.
왕하10:29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만은 버리지 못하여 베델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를 그대로 섬겼다.
왕하10:30 야훼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마음에 들도록 일을 잘 하였다. 나의 뜻대로 아합 가문을 잘 처치하였다. 그러므로 네 후손이 사 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왕 위에 오르리라."
왕하10:31 그러나 예후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법을 준수하는 데 성의를 다하지 못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여로보암의 죄를 버리지 못하였다.
왕하10:32 이 때부터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적에게 찢기게 하시니 하자엘이 이스라엘 국경을 사방에서 공격해 왔다.
왕하10:33 그는 요르단강 동쪽 길르앗과 가드와 르우벤과 므나쎄 전 지역, 아르논 계곡에 인접한 아로엘, 길르앗과 바산 지방을 공격하였다.
왕하10:34 예후가 용맹을 떨치며 무슨 일을 했는지 그 나머지 역사는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0:35 예후는 세상을 떠나 선조들에게로 돌아 가 사마리아에 안장되었고그의 아들 여호아하즈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하10:36 예후는 사마리아에서 이십 팔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왕하11:1 아하지야의 어머니 아달리야는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곧 왕의 혈육을 모두 죽이기 시작하였다.
왕하11:2 이 때 다른 왕자들은 모두 살해되었으나 아하지야의 아들 요아스만은 그의 고모인 여호세바가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자기 침실에 숨겨 두었으므로 아달리야에게 발각되지 않아 죽음을면하게 되었다.
왕하11:3 아달리야가 나라를 다스리는 육 년 동안 요아스는 고모와 함께 야훼의 전에 숨어 살았다.
왕하11:4 칠 년째 되던 해에 여호야다가 가리 외인부대의 백인대장들과 근위대 대장들을 야훼의 전으로 불러 들여 맹세를 시켜 계약을 맺은 다음, 그들에게 왕자를 내세우고는
왕하11:5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너희 가운데 안식일에 당번인 자의 삼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고,
왕하11:6 나머지는 야훼의 성전에서 특별임무를 수행하는데, 삼분의 일은 수르문을 지키고 삼분의 일은 근위대 뒤쪽 문을 지켜라.
왕하11:7 너희 안식일 비번인 두 부대는 야훼의 성전에서 왕을 지켜라.
왕하11:8 모두들 무기를 가지고 왕을 호위하여라. 그리하여 누구든지 대열에 접근하는 자는 죽여라. 왕께서 어디로 행차하시든지 꼭 곁에서 모셔야 한다."
왕하11:9 백인대장들은 사제 여호야다가 지시한 대로 하였다. 그들은 각기 자기의 부하들, 곧 안식일에 당번인 군인들과 안식일에 비번인 군인들을 거느리고 사제 여호야다에게 나왔다.
왕하11:10 사제는 야훼의 전에 보관되어 있는 다윗왕의 창과 방패를 부대장들에게 지급하였다.
왕하11:11 근위대 군인들은 모두 무기를 잡고 성전 남쪽에서 북쪽까지 시립하여 제단과 성전을 에워 쌌다.
왕하11:12 그 때 여호야다가 왕자를 데리고 나와서 면류관을 씌우고 왕으로서 지킬 법을 주면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다. 그러자 백성들은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 를 외쳤다.
왕하11:13 아달리야가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백성이 모인 야훼의 전으로 가 보니,
왕하11:14 왕이 관례를 따라 기둥 옆에 서 있고 그 곁에서 사람들이 나팔을 불며 노래하고 있었다.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온 지방민이 기뻐 뛰는 것을 보고 아달리야는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왕하11:15 그 때 사제 여호다가 백인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계집을 울 밖으로 끌어 내어라. 따르는 자가 있거든 칼로 쳐죽여라. 그를 야훼의 전 안에서 죽여서는 안 된다."
왕하11:16 그러자 군인들은 그 여자를 붙잡아 군마가 출입하는 문으로 해서 궁궐에 들어 가 거기에서 죽였다.
왕하11:17 그런 다음 여호야다는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백성이 되는 계약을 야훼와 왕과 백성들 사이에서 맺고 또 왕과 백성들 사이에도 계약을 맺었다.
왕하11:18 온 지방민들이 몰려 가 바알 신전을 허물고 그 제단과 우상을 산산조각으로 부수었다. 그리고 바알의 사제 마딴을 제단 앞에서 죽였다. 여호야다 사제는 야훼의 전에 경비병을 세우고
왕하11:19 백인대장들과 가리 외인부대와 근위대와 온 지방민을 이끌고 왕을호위하여 야훼의 전에서 나와 근위대 문을 통과하여 왕궁으로 갔다. 거기에서 왕이 옥좌에 오르자,
왕하11:20 온 지방민들은 기뻐서 뛰는데 수도 시민들은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아달리야는 대궐에서 칼에 맞아 죽었다.
왕하12:1 요아스가 왕위에 오른 것은 일곱 살 때 일이었다.
왕하12:2 요아스가 왕이 된 것은 예후 제칠 년의 일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브엘세바 출신으로 이름을 지비야라고 하였다.
왕하12:3 요아스는 사제 여호야다가 가르침을 받아, 평생 야훼의 눈에 드는바른 정치를 폈다.
왕하12:4 그러나 산당만은 없애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물을 사르고 향을 피웠다.
왕하12:5 요아스가 사제들에게 지시하였다. "사람들이 야훼의 성전을 위하여 의무적으로 바치는 헌금이나 자원하여 바치는 헌금이나간에 야훼의 전에 바치는 모든 거룩한 헌금은
왕하12:6 사제들이 각기 담당 회계에게서 받아 두었다가 야훼의 전을 수리할 곳이 있으면 그 돈으로 모두 수리하여라."
왕하12:7 그러나 요아스왕 제이십 삼 년, 그 때까지 사제들이 성전을 수리하지 않고 있었으므로
왕하12:8 요아스왕은 여호야다를 비롯하여 다른 사제들을 불러 놓고 일렀다. "어찌하여 그대들은 성전을 수리하지 않고 있소? 이제부터 그대들은 회계원들에게서 돈을 받아 두지 말고 성전을 수리하는 데 쓰도록 직접 내어 주시오."
왕하12:9 사제들은 백성들로부터 돈을 받지도 않으려니와 성전 수리하는 일도 맡지 않겠다고 하였다.
왕하12:10 사제 여호야다는 큰 궤짝 하나를 가져다가 뚜껑에 구멍을 내어, 야훼의 전 입구 오른쪽에 있는 기둥 옆에 놓아 두어 문을 지키는 사제들로 하여금 야훼의 성전에 들어 오는 모든 돈을 그 궤짝에 넣게 하였다.
왕하12:11 궤짝 안에 돈이 많이 든 듯싶으면 왕의 비서와 대사제가 와서 야훼의 전에 있는 은을 쏟아 내어 세었다.
왕하12:12 계산이 끝나면 그들은 그 돈을 야훼의 전 공사를 맡은 감독들에게주었다. 다시 그 돈은 야훼의 전에서 일을 하는 목수와 돌쌓는 사람들에게 돌아 갔고,
왕하12:13 미장이와 석수들에게도 배당되었으며, 야훼의 전을 수리하는 데 쓸 재목과 석재를 사거나 그 밖에 성전을 수리하는 모든 비용에 충당되었다.
왕하12:14 그러나 야훼의 전에 들어 온 그 은은 은대야나 가위나 물뿌리개나나팔 등, 각종 금은 기구들을 만드는 데 쓰지 않고
왕하12:15 다만 일꾼들에게 주어 야훼의 전을 수리하는 비용으로만 썼다.
왕하12:16 일꾼들에게 줄 돈을 감독들에게 맡기고는 회계감사를 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들이 정직하게 일했던 것이다.
왕하12:17 보상제와 속죄제 대신 바친 돈은 야훼의 전 수입으로 계산하지 않고 사제들의 몫으로 돌렸다.
왕하12:18 그 무렵, 시리아 왕 하자엘이 쳐들어 와 갓을 점령하고 나서 예루살렘을 치려고 발길을 돌렸다.
왕하12:19 유다 왕 요아스는 자기 앞서 유다를 다스린 여호사밧왕과 여호람왕과 아하지야왕이 성별하여 바친 것들과 자기 자신이 야훼께 성별하여 바친 모든 것에다가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에 있는 금까지 합하여 모두 시리아 왕 하자엘에게 보냈다. 그것을 받고 하자엘은 예루살렘을 치지 않고 떠나 갔다.
왕하12:20 요아스의 나머지 업적과 행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왕하12:21 그의 신하들이 반역 음모를 꾸며 실라로 내려 가는 길목에 있는 벳밀로에서 요아스를 죽였다.
왕하12:22 그 때 왕을 쳐죽인 사람은 그의 신하인 시므앗의 아들 요자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자밧이었다. 그는 다윗성에 있는 그의 조상들 곁에 안장되었다. 그의 뒤를 이어 아마지야가 왕이 되었다.
왕하13:1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즈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유다 왕 아하지야의 아들 요아스 제이십 삼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십 칠 년 동안 다스렸다.
왕하13:2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정치를 폈다.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떨쳐 버리지 않고 그 전철을 밟았던것이다.
왕하13:3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에 분노를 터뜨리시어 이스라엘을 줄곧 시리아 왕 하자엘과 그의 아들 벤하닷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셨다.
왕하13:4 그런데 여호아하즈가 야훼께 용서를 빌었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왕에게 시달리며 고생하는 모양을 보시고 그의기도를 들어 주셨다.
왕하13:5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람을 내시어 시리아인들의 손아귀에서 건져 내 주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집으로 돌아 가 이전처럼 살게 되었다.
왕하13:6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여로보암 가문의죄만은 떨쳐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 갔다. 사마리아에는 아세라목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왕하13:7 야훼께서는 여호아하즈에게 겨우 기마병 오십 명, 병거 십 대, 보병 일만을 남겨 주셨다. 나머지는 시리아 왕에게 발길에 채이는먼지처럼 짓밟혔다.
왕하13:8 여호아하즈가 용맹을 떨치며 어떤 일을 했는지 그 나머지 역사는 모두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3:9 여호아하즈는 세상을 떠나 선조들에게로 돌아 가 사마리아에 안장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아스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하13:10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유다 왕 요아스 제삼십 칠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십 육 년 동안 다스렸다.
왕하13:11 그도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정치를 폈다.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떨쳐 버리지 않고 그 전철을 밟았던것이다.
왕하13:12 여호아스가 유다 왕 아마시야와 싸우며 용맹을 떨친 일과 그 밖의나머지 역사는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3:13 여호아스는 세상을 떠나 선조들에게로 돌아 가 사마리아에 있는 왕실묘지에 안장되었고 그의 뒤를 이어 여로보암이 왕위에 올랐다.
왕하13:14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자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엘리사 있는 곳으로 내려 와서 얼굴을 비비며 통곡하였다. 그가 "나의 아버지,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지키던 병거여, 기병이여..." 하고 외치자
왕하13:15 엘리사가 왕에게 말하였다. "활과 화살을 가져오십시오." 왕이 활과 화살을 가져오자,
왕하13:16 "화살을 메워 당기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왕이 활을 당기자 엘리사는 자기의 손을 왕의 손에 얹고
왕하13:17 "동녘 창을 여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창을 열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쏘십시오." 왕이 활을 쏘았다. 그러자 엘리사가 "그 화살로 야훼께서 승리하실 것입니다. 그 화살로 시리아를 쳐 이기실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아벡에서 시리아군을 여지없이 쳐부수실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왕하13:18 엘리사는 또다시 왕에게 화살을 잡으라고 하였다. 왕이 화살을 잡자, 그 화살로 땅을 치라고 하였다. 왕은 땅을 세 번 치고 그쳤다.
왕하13:19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왕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대여섯 번 쳤으면, 시리아군을 여지없이 쳐부수셨을 터인데, 세 번만 쳤으니 시리아군을 세 번밖에는 쳐부수지 못하겠습니다."
왕하13:20 이 말을 하고 엘리사는 숨을 거두어 안장되었다. 그즈음 모압 강도떼가 해마다 이스라엘 영토 안으로 쳐들어 왔는데,
왕하13:21 한번은 어떤 사람들이 시체를 묻으려다가 그 강도떼들을 만나 시체를 엘리사의 무덤 속에 던지고 달아났다. 그런데 그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다시 살아나서 일어섰다.
왕하13:22 시리아 왕 하자엘은 여호아하즈가 다스리는 동안 내내 이스라엘을괴롭혔다.
왕하13:23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하게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셨다.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어 당신 백성에게로 마음을 돌리셨던 것이다. 그들을 아직은 멸망시키실 마음이 없으셨으므로 당신 앞에서 쫓아 내지 않으셨다.
왕하13:24 시리아 왕 하자엘이 죽자 그의 아들 벤하닷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하13:25 그 틈을 타서 여호아스는 선왕 여호아하즈가 하자엘에게 전쟁 중에 빼앗겼던 성읍들을 그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탈환하였다. 여호아스는 벤하닷을 세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탈환하였다.
왕하14:1 요아스의 아들 아마지야가 유다 왕이 된 것은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 제이 년의 일이었다.
왕하14:2 그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구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으로 이름을 여호아띤이라하였다.
왕하14:3 그는 야훼께서 기뻐하실 일을 하고 부왕 요아스에 못지 않게 야훼의 눈에 드는 바른 정치를 폈지만, 선조 다윗과 같지는 못하였다.
왕하14:4 산당을 철거하지 않아서 백성들이 여전히 산당에서 희생제를 드리고 향을 피웠던 것이다.
왕하14:5 그는 왕권이 튼튼하게 되자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처형하였다.
왕하14:6 그러나 그 살인자들의 자손들은 죽지 않았다. 그는 모세의 법전에기록되어 있는 야훼의 명령을 따랐던 것이다. "자식의 잘못 때문에 아비를 죽이지 못하고 아비의 잘못 때문에 자식을 죽이지 못한다. 죽을 사람은 죄지은 바로 그 사람이다."
왕하14:7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군 일만을 무찌르고 셀라를 점령한 장본인이바로 그였다. 그는 그 곳을 욕드엘이라 불렸는데 아직도 그렇게 불리고 있다.
왕하14:8 그 무렵 아마지야가 예후의 손자이며 여호아하즈의 아들인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에게 사람을 보내어 싸움을 걸었다.
왕하14:9 그러나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유다 왕 아마지야에게 다음과 같은 회신을 보냈다.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레바논의 송백에게 딸을 며느리로 달라고 청혼하였다가 지나가던 레바논의 들짐승에게 짓밟히는 신세가 되었다.
왕하14:10 그대는 에돔을 쳐 이겼다고 하여 목에 힘을 주고 우쭐거리는데, 혼자 집 안에 머물러 있으라. 어찌하여 그대의 신세와 유다의 운명을 망치려고 스스로 설치는가?"
왕하14:11 그러나 아마지야는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와 유다의 영토인 벳세메스에서 유다 왕 아마지야와 맞붙었다.
왕하14:12 유다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하여 제각기 자기 집으로 도망쳤다.
왕하14:13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아하지야의 손자이며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 왕 아마지야를 벳세메스에서 사로잡았으며, 예루살렘에 이르러 에브라임 성문과 모퉁이 성문 사이의 성벽을 사백 척이나 헐었다.
왕하14:14 그는 야훼의 전과 왕실 금고에 있는 금은과 세간을 닥치는 대로 다 털고 또 사람들을 볼모로 잡아가지고 사마리아로 돌아 갔다.
왕하14:15 여호아스의 나머지 업적과 그의 치적 및 공적, 유다 왕 아마지야와의 전쟁에 관한 것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4:16 여호아스는 숨을 거두어 사마리아에 있는 왕실묘지에 매장되었다.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14:17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지야는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보다 십 오 년을 더 살았다.
왕하14:18 아마지야의 나머지 역사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4:19 예루살렘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아마지야는 라기스로 도망하였다. 그러나 반란군은 라기스까지 쫓아 가 그를 죽였다.
왕하14:20 그러나 그의 시체만은 말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모셔다가 다윗성에있는 왕실묘지에 안장시켰다.
왕하14:21 온 유다 백성이 나이 십 육 세인 우리야를 택하여 부왕 아마지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았다.
왕하14:22 왕이 세상을 떠나 선조들에게 돌아 간 다음 엘랏을 찾아 유다의 한 성으로 재건한 장본인이 우찌야다.
왕하14:23 여호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지야 제십 오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사십 일 년간 다스렸다.
왕하14:24 그는 야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을 죄에 빠뜨렸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않고 그 악습을 그대로 답습하였다.
왕하14:25 하맛 어귀로부터 아라바해에 이르는 이스라엘 영토를 되찾은 것은그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종인 예언자 요나를 시켜 하신 말씀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요나는 갓헤벨 출신으로서 아미때라는 사람의 아들이었다.
왕하14:26 이스라엘의 고생이 막심한 것을 야훼께서 눈여겨 보셨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종이나 자유인이나 할 것 없이 고생하고 있으며 도와 줄 이도 없었다.
왕하14:27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의 이름을 하늘아래에서 지워 버리지 않기로 하시고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을 시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왕하14:28 여로보암의 나머지 업적과 그의 치적, 공적 그리고 그가 치른 전쟁 및 유다에 빼앗겼던 다마스커스와 하맛을 탈환한 것 등은 모두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4:29 여로보암이 선조들과 함께 잠들어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 곁에 안장되자 그의 아들 즈가리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15:1 아마지야의 아들 우찌야가 유다 왕이 된 것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이십 칠 년의 일이었다.
왕하15:2 그는 십 육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이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으로서 이름을 여골리야라고 하였다.
왕하15:3 그는 부왕 아마지야가 그러하였듯이 야훼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하였다.
왕하15:4 그러나 산당은 그대로 존속시켰으므로 백성들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희생제를 드리고 향을 피웠다.
왕하15:5 우찌야왕은 야훼께 맞아 문둥병자로서 여생을 보냈다. 그는 세자 요담에게 왕궁의 일과 나라일을 맡기고 뒤로 물러나 홀로 지냈다.
왕하15:6 우찌야의 나머지 치적과 행적은 유다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7 우찌야는 선조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성 안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요담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15:8 여로보암의 아들 즈가리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유다 왕 우찌야 제삼십 팔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육 개월간 다스렸다.
왕하15:9 그는 선조들이 그러하였던 것과 같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렸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못하고 그 악습을 되풀이하였다.
왕하15:10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반란을 일으켜 이블르암에서 그를 죽이고 왕위를 빼앗았다.
왕하15:11 즈가리야의 나머지 치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12 야훼께서 예후에게 "네 자손이 사 대까지 이스라엘의 왕위를 이으리라" 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왕하15:13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유다 왕 우찌야 제삼십 구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일 개월간 다스렸다.
왕하15:14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 반란을 일으켜 사마리아로 쳐올라 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았다.
왕하15:15 살룸의 나머지 치적과 그가 꾸몄던 음모는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16 왕이 되고 나서 므나헴은 성문을 열어 주지 않던 다부아성을 쳐 그 안에 살던 사람을 모두 죽이고 디르사에서 시작하여 온 지역을쳤다. 심지어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가르기까지 하였다.
왕하15:17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유다 왕 우찌야 제삼십 구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십 년간 다스렸다.
왕하15:18 그는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렸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않고 그 악습을 되풀이하였다. 그가 다스리던 때에
왕하15:19 아시리아 왕 불이 이스라엘을 침입한 일이 있었다. 므나헴은 왕의자리를 지키도록 도와 달라고 하며 은 천 달란트를 불에게 주었다.
왕하15:20 그 은은 이스라엘의 모든 부자에게 각각 오십 세겔씩 내도록 하여거둔 것이었다. 이 돈을 받고 아시리아 왕은 이스라엘 땅에 머무르지 아니 하고 돌아 갔다.
왕하15:21 므나헴의 나머지 치적과 행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22 므나헴이 선조들과 함께 잠들자 그의 아들 브가히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15:23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가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것은 유다 왕 우찌야 제오십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이 년간 다스렸다.
왕하15:24 그는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렸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버리지 않고 그 악습을 되풀이하였다.
왕하15:25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가 그의 부관이었는데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길르앗 사람 오십 명을 거느리고 사마리아 왕궁 성루에 쳐들어 가 왕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았다.
왕하15:26 브가히야의 나머지 치적과 모든 행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27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 것은 유다 왕 우찌야 제오십 이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이십 년간 다스렸다.
왕하15:28 그는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렸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버리지 않았고 그 악습을 되풀이하였다.
왕하15:29 베가가 이스라엘의 왕위에 있을 때 아시리아 왕 디글랏벨레셀이 쳐들어 와서 이욘, 아벨벳마아가, 야노아, 케데스, 하솔, 길르앗,갈릴리와 납달리 전 지역을 장악하고 백성들을 사로잡아 아시리아로 끌고 갔다.
왕하15:30 우찌야의 아들 요담 제이십 년에 아들 호세아가 반란을 일으켜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를 죽이고 왕위를 빼앗았다.
왕하15:31 베가의 나머지 치적과 행적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32 유다 왕 우찌야의 아들 요담이 왕위에 오른 것은 이스라엘 왕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 제이 년의 일이었다.
왕하15:33 그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십 육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사독의 딸 여루사였다.
왕하15:34 그는 부왕 우찌야가 그러했듯이 야훼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하였다.
왕하15:35 그러나 산당은 여전히 남겨 두었으므로 백성들이 그 산당에서 번제를 드리고 향을 피웠다. 그가 바로 야훼의 전 윗대문을 세운 장본인이다.
왕하15:36 요담의 나머지 치적과 행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37 이 시대에 야훼께서는 시리아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를 시켜 유다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왕하15:38 요담은 그 선조들과 함께 잠들어 조상 다윗의 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하즈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하16:1 유다 왕 요담의 아들 아하즈가 왕위에 오른 것은 르말리야의 아들베가 제십 칠 년의 일이었다.
왕하16:2 아하즈는 이십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육 년간 다스렸다. 그는 태조 다윗처럼 자기 하느님 야훼의 눈에 드는 바른 정치를 펴지 못하고
왕하16:3 이스라엘 왕들의 전철을 밟았다. 그는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면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고약한 풍속을 본받아 자기의 아들을 불에 살라 바쳤다.
왕하16:4 짐승을 잡아 산당과 산마루에서, 또 우거진 나무 그늘에서 번제를드리고 향을 피웠다.
왕하16:5 그가 왕위에 있을 때 시리아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가 쳐올라 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아하즈를 독 안에 든쥐로 만들었지만 싸움마당에 끌어 내지는 못하였다.
왕하16:6 이 틈을 타서 에돔 왕은 엘랏을 탈환하여 에돔의 것으로 차지하여오늘날까지 살고 있다.
왕하16:7 아하즈는 아시리아의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사절단을 보내어 간청하였다. "나는 왕의 신하이며 아들입니다. 내가 지금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나를 그들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시기 바랍니다."
왕하16:8 아하즈는 야훼의 전과 왕실 금고에 있는 대로 다 모아서 아시리아왕에게 뇌물로 보냈다.
왕하16:9 아시리아 왕은 아하즈의 간청을 받아 들여 곧장 다마스커스로 쳐들어 가 점령하고는 주민들을 사로잡아 키르로 끌고 갔다. 그리고 르신을 죽였다.
왕하16:10 아하즈왕은 아시리아 왕 디글랏빌레셀을 만나러 다마스커스로 갔다가 그 곳 다마스커스에 있는 제단을 보고, 그 제단의 모형과 자세한 도본을 만들어 사제 우리야에게 보냈다.
왕하16:11 사제 우리야는 아하즈왕이 다마스커스에서 보낸 것을 본따 제단을만들기 시작하여 왕이 돌아 오기 전에 완성하였다.
왕하16:12 왕은 다마스커스에서 돌아 와 그 제단을 보고 제단 있는 데로 올라 가서
왕하16:13 번제를 드리고 곡식예물과 제주를 바쳤다. 그리고 자기가 드리는 친교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렸다.
왕하16:14 그리고 야훼 앞에서 치웠다. 그것을 새 제단과 야훼의 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새 제단의 북쪽 옆에 두었다.
왕하16:15 그런 뒤에 아하즈왕은 사제 우리야에게 지시하였다. "이 큰 제단에서 아침의 번제물과 저녁의 곡식예물, 나의 번제물과 곡식예물, 일반 백성이 바치는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제주를 드리도록 하시오. 그리고 번제물과 친교제물의 피를 모두 이 제단에 뿌리시오. 놋제단은 내가 야훼께 문의하는 데만 쓸 것이오."
왕하16:16 사제 우리야는 아하즈왕의 지시대로 다 하였다.
왕하16:17 아하즈왕은 물두멍을 부수고 옆벽 판자와 놋대야를 걷어 치웠다. 그리고 놋으로 만든 황소가 받치고 있던 놋바다를 끌어 내려 돌받침 위에 놓았다.
왕하16:18 또한 아시리아 왕에게 충성을 보이기 위하여 야훼의 전 안에 마련되어 있던 어좌를 치우고 왕이 출입하던 성전의 바깥 대문을 봉하였다.
왕하16:19 아하즈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6:20 아하즈는 숨을 거두고 그의 선조들과 나란히 다윗성 안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히즈키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17:1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것은 유다 왕 아하즈제십 이 년의 일이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구 년간 다스렸는데
왕하17:2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그러나 그의 전에 있던 이스라엘 왕들 만큼 악하지는 않았다.
왕하17:3 호세아는 아시리아 왕 샬마네셀이 쳐들어 오자 그의 신하가 되어 조공을 바쳤다.
왕하17:4 그런데 호세아는 아시리아 왕에게 매년 바치던 조공을 바치지 않고 에집트 왕 소에게 사절단을 보냈다. 호세아가 이렇게 반역 하는 것을 보고 아시리아 왕은 호세아를 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왕하17:5 그리고 이스라엘 전역을 침공, 사마리아를 포위하여 삼 년 동안 공격하였다.
왕하17:6 마침내 호세아 제구 년에 아시리아 왕은 사마리아를 함락시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로잡아 아시리아로 데려다가 할라 지방과 고잔의 하볼강 연안과 메대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왕하17:7 이스라엘이 이렇게 된 것은 자기들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시어 에집트 왕 파라오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신 저희 하느님 야훼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다른 신들을 섬기며,
왕하17:8 야훼께서 자기들의 면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풍습과 이스라엘 왕들이 멋대로 만들어 낸 규례를 따라 살았다.
왕하17:9 그들은 자기들의 하느님 야훼께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다. 감시망대에서 요새화된 성읍에 이르기까지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에든지 산당을 세웠고
왕하17:10 모든 높은 언덕 위와 우거진 나무 아래에 석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다. 그리고는
왕하17:11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면전에서 쫓아 내신 민족들의 하던 대로 그 모든 산당에서 제물을 살라 바쳤다. 그들은 이러한 못된 짓을 하여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다.
왕하17:12 또 야훼께서 엄하게 금하신 우상 숭배를 일삼았다.
왕하17:13 그래도 야훼께서는 당신의 모든 예언자들과 선견자들을 시켜 이스라엘과 유다에 이렇게 엄하게 일러 주셨다. "너희들은 그 악습을 버리고 돌아 와 나의 계명과 규정을 지켜라. 내 종 예언자들을 시켜 너희 조상들에게 전한 법을 그대로 지켜라."
왕하17:14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다. 그들의 조상들도 저희 하느님 야훼를 믿지 않았지만, 그들도 조상 못지 않게 고집이 세었다.
왕하17:15 그들은 야훼께서 저희 선조들과 계약을 맺으시어 주신 규정과 엄히 일러 주신 훈령을 업신여겼다. 허수아비를 따르다가 허수아비가 되었고, 야훼께서 본받지 말라고 하신 주위에 있는 민족들을 본받았다.
왕하17:16 저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을 저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쇠붙이를 녹여 송아지 두 마리를 부어 만들었으며, 아세라 목상을 깎아 만들었고 하늘의 별들을 예배하고 바알을 섬겼다.
왕하17:17 그들은 자기 아들 딸들을 불에 살라 바쳤고, 점장이나 술객에게 가서 운수를 보았다. 이렇게 스스로 자유를 잃은 종의 신세가 되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함으로써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던 것이다.
왕하17:18 야훼께서 크게 노하시어 이스라엘을 당신 앞에서 쫓아 내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밖에 없었다.
왕하17:19 그러나 유다도 저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이 받아 들여 지키던 풍속을 따랐다.
왕하17:20 야훼께서는 온 이스라엘 족속을 버리시어 괴롭게 하셨다. 그리고 침략자들에게 넘겨 주시어 당신 앞에서 끌려 가게 하셨다.
왕하17:21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다윗 왕조에서 분리시키실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느봇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웠다가, 그의 꾐에 빠져 야훼를 섬기지 아니하고 큰 죄에 빠지게 되었다.
왕하17:22 이스라엘 백성은 여로보암이 지은 온갖 죄에 빠져 그 죄를 버리지못하다가,
왕하17:23 마침내 야훼 앞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서 말씀하셨던 대로 된 것이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을 등지고 아시리아로 사로잡혀 가서 이날까지 거기에 붙잡혀있다.
왕하17:24 아시리아 왕은 바빌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던 사마리아 성읍들에 이주시켜 그들로 하여금 그 곳에서 자리 잡고 살게 하였다.
왕하17:25 그들은 그 곳으로 옮겨 와서 처음에는 야훼를 공경하지 않았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사자들을 보내시어 사람들을 잡아 먹게 하셨다.
왕하17:26 이 일이 아시리아 왕에게 보고 되었다. "임금님께서 데려다가 사마리아의 여러 성읍에 이주시키신 민족들이 그 지방의 신을 위하는 법을 모릅니다. 그 지방의 신은 자기를 위하는 법을 아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하여 사자를 보내어 사람들을 잡아 먹게 하였습니다."
왕하17:27 이 말을 듣고 아시리아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사마리아에서 잡아 온 사제 한 명을 그리로 보내도록 하여라. 그 곳에 가서 살면서 그 지방의 신을 위하는 법을 가르치도록 하여라."
왕하17:28 그리하여 사마리아에서 잡혀 온 사제 하나가 베델에 가서 살면서 그들에게 야훼 공경하는 법을 가르치게 되었다.
왕하17:29 그러나 그 민족들은 저마다 자기네가 사는 곳에서 저희의 신상들 을 만들어 사마리아인들이 지은 산당들 안에 사는 곳에서 저희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인들이 지은 산당들 안에 두었다.
왕하17:30 바빌론 사람들은 수꼿브놋을 만들었고 구다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으며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왕하17:31 아와 사람들은 니브하즈와 다르닥을 만들었다. 스발와임 사람들은그들의 신인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자녀들을 제물로 살라 바쳤다.
왕하17:32 그러는 한편 그들은 야훼도 공경하였다. 자기들 가운데서 출신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뽑아 산당의 사제직을 맡겨 그 곳에 있는 산당들에서 사제일을 보게 하였다.
왕하17:33 이렇게 그들은 야훼를 공경하면서도 각 민족이 붙잡혀 오기 전에 가졌던 풍습을 따라 저희의 신도 섬겼다.
왕하17:34 그들은 오늘날에도 그러한 옛 풍습을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야훼를 참으로 공경하는 사람이 없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지어 주신 야곱의 후손들에게 분부하신 규정과 법령과 가르침과 계명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이 없었다.
왕하17:35 그들과 계약을 맺으실 때 야훼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던것이다. "너희는 다른 신을 공경하지 말라. 절하여 섬기며 제사를드리지 말라.
왕하17:36 오직 큰 힘으로 팔을 뻗어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낸 나 야훼만 공경하고 절하며 제사를 드려라.
왕하17:37 너희들에게 준 규정과 법령과 가르침과 계명을 사뭇 성실히 지키고 다른 신들을 공경하지 말라.
왕하17:38 내가 너희와 맺은 계약을 잊지 말고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
왕하17:39 다만 너희 하느님 야훼만을 공경하라. 너희를 모든 원수에게서 건져 줄 다른 이가 없다."
왕하17:40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옛 풍습만을 따라 살았다.
왕하17:41 이 민족들은 한편으로는 야훼를 공경하면서 동시에 저희의 우상들도 섬겼다. 그들은 후손들도 대대로 이날까지 선조들의 풍습을 그대로 지켜 내려 왔다.
왕하18:1 아하즈의 아들 히즈키야가 유다 왕이 된 것은 이스라엘 왕 엘라의아들 호세아 제삼 년의 일이었다.
왕하18:2 그는 이십 오 세에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렸다.그의 어머니는 즈가리야의 딸로서 이름을 아비라 하였다.
왕하18:3 그는 그의 선조 다윗이 그러하였던 것같이 야훼 보시기에 곧바른 일을 하였다.
왕하18:4 그는 산당들을 철거하고 석상들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들을 찍어 버렸다. 그리고 모세가 만들었던 구리뱀을 산산조각을 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때까지 느후스탄이라고 불리우던 그 구리뱀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있었던 것이다.
왕하18:5 그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의지하였다. 유다 왕들 가운데 전에도 후에도 그만한 왕이 없었다.
왕하18:6 그는 야훼를 배반하지 아니하고 충성을 다하여 야훼께서 모세에게주신 계명들을 준수하였다.
왕하18:7 야훼께서는 그와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을 이루어 주셨다. 그는 아시리아 왕에게 반기를 들어 그의 지배를 벗어났다.
왕하18:8 가자에 이르기까지 불레셋 전 지역을 감시망대니 요새화된 성이니할 것 없이 모두 쳐부순 장본인이 바로 그였다.
왕하18:9 히즈키야왕 제사 년,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칠 년에 아시리아 왕 샬마네셀이 쳐들어 와 사마리아를 포위하고
왕하18:10 삼 년만에 함락시켰다. 사마리아가 함락된 것은 히즈키야 제육 년, 곧 이스라엘 왕 호세아 제구 년이었다.
왕하18:11 아시리아 왕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로잡아 아시리아로 끌고 가 할라 지방의 고잔의 하볼강 연안과 메대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왕하18:12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희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야훼께서 모세에게 세워 주신 계약과 모세가 지시한 모든 것을 어겨, 듣지 아니하고 그대로 따르지도 아니하였기 때문이었다.
왕하18:13 히즈키야왕 제십 사 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여 모든 요새화된 성읍들을 점령하였다.
왕하18:14 유다 왕 히즈키야는 라기스의 아시리아 왕에게 전갈을 보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돌아 가 주시기만 한다면 어떤 처벌을 내리시든지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하여 아시리아 왕은 유다 왕 히즈키야에게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바치라고 하였다.
왕하18:15 히즈키야 왕은 야훼의 전과 왕실 금고에 있는 은을 있는 대로 다 아시리아 왕에게 바쳤다.
왕하18:16 히즈키야가 야훼의 전 본관 문짝들과 문설주에 자기 손으로 입혔던 것마저 벗겨서 아시리아 왕에게 바친 것도 그 때였다.
왕하18:17 아시리아 왕은 라기스에서 총사령관과 내시장관과 시종장관에게 상당한 병력을 주어 히즈키야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이르러 마전터로 가는 길가 윗저수지 물길 있는 데 와 서서
왕하18:18 왕을 불렀다. 그들을 맞으러 궁내대신 힐키야의 아들 에리야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공보대신 아삽의 아들 요아가 나가자
왕하18:19 시종장관이 말하였다. "히즈키야에게 전하여라. 아시리아의 대왕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이냐?
왕하18:20 참모도 없고 군대도 없는 주제에 입술의 빈말만으로 싸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무엇을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왕하18:21 네가 믿는 에집트는 부러진 갈대에 불과하다. 그것을 지팡이처럼 믿는다마는 그것을 잡았다가는 도리어 손만 베일 것이다. 에집트 왕 파라오는 자기를 믿는 모든 자들을 그렇게 대한다.
왕하18:22 너희는 나에게 말하기를 너희 하느님 야훼를 믿는다고 하겠지 마는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 앞에서만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며, 야훼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헐어 버린것이 히즈키야가 아니냐?'
왕하18:23 자, 나의 주인이신 아시리아 왕과 승부를 겨루어 보아라. 네가 기수만 내놓을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말 이천 마리를 주겠다.
왕하18:24 너에게 우리 주인의 하잘 것 없는 졸병 하나인들 물리칠 힘이 있겠느냐? 그러면서 에집트에서 병거나 기병부대가 오려니 하고 있구나.
왕하18:25 내가 야훼의 분부도 없이 어떻게 이 곳을 치러 올라 왔겠느냐? 야훼께서 나에게 일찌기 이 땅을 쳐부수러 올라 가라고 분부하셨다."
왕하18:26 힐키야의 아들 엘리야킴과 셉나와 요아가 시종장관에게 청하였다."아람어로 말씀해 주시오. 우리는 아람어를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백성이 성 위에서 듣고 있는데, 유다 말로 말씀하지 말아 주시오."
왕하18:27 시종장관이 대답하였다. "나의 주인께서 너희 상전이나 너희에게 만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줄 아느냐? 성 위에서 너희와 같이 제 오줌과 제 똥을 먹고 앉아 있는 자들에게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다."
왕하18:28 이어 시종장관은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말하였다. "들어라. 아시리아 대왕의 말씀이다.
왕하18:29 대왕께서 말씀하신다. '히즈키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나에게서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하리라.
왕하18:30 그가 너희를 설득하여 야훼를 의지하자고 하고 또 야훼가 너희를 구할 것이므로, 이 성이 절대로 아시리아 왕에게 함락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그 말을 믿지 말라.
왕하18:31 히즈키야가 하는 말은 듣지 말라.' 아시리아 왕께서 말씀하신다. '나와 강화조약을 맺자. 나에게 항복하여라. 그리하면 너희는 각기 자기가 재배하는 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왕하18:32 때가 되면 내가 와서 너희의 조국 땅과 다름없는 땅,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고 빵과 과일, 올리브나무와 좋은 기름과 꿀이 나는 땅에 너희를 정착시키리라. 너희는 모두 죽음 대신에 생명을택하여라. 히즈키야의 말을 듣지 말라. 그는 야훼가 너희를 구해 줄 것이라고 말하여 너희를 그릇 인도할 뿐이다.
왕하18:33 그 어느 민족의 신이 아시리아의 왕으로부터 자기 영토를 구하였더냐?
왕하18: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사마리아 땅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더냐?
왕하18:35 여러 민족의 신들 중에 자기 영토를 나에게서 구해 낸 신이 하나라도 있었느냐? 야훼가 어찌 예루살렘을 구하겠느냐?'"
왕하18:36 그러나 백성들은 침묵을 지키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적장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말라고 히즈키야왕이 명령했기 때문이었다.
왕하18:37 궁내대신 힐키야의 아들 엘리야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공보대신 아삽의 아들 요아는 옷을 찢으며 히즈키야왕에게 돌아 가서 적의 시종장관이 한 말을 모두 보고하였다.
왕하19:1 히즈키야왕은 그들의 보고를 듣고 나서 입고 있던 옷을 찢고 삼베옷을 두르고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
왕하19:2 궁내대신 엘리야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고위 사제들에게 모두 삼베옷을 입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에게 가서
왕하19:3 왕의 말을 전하게 하였다. "이 날은 우리에게 환난의 날이며 질책과 치욕의 날이오. 우리는 마치 아기를 낳으려 하나 아기를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 같소.
왕하19:4 그대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아시리아 왕이 보낸 시종장관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여 한 말을 모두 들으셨을 것이오. 그리고 그대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꾸짖으실 것이오. 아직 살아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려 주시오."
왕하19:5 히즈키야왕의 시종들이 이사야에게 가자
왕하19:6 이사야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가서 그대들의 상전에게 전하시오.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오. '아시리아 왕의 아첨배들이 나를 비방 하여 한 말을 가지고 놀라지 말라.
왕하19:7 내가 아시리아 왕을 귀신에 사로잡히게 하여 뜬소문을 듣고 자기 나라로 철수토록 하리라. 그 후에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왕하19:8 이 때 시종장관은 아시리아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퇴각하여 리브나를 공격하고 있는 아시리아 왕과 합세하였다.
왕하19:9 아시리아 왕은 구스의 왕 티르하가가 자기와 교전하기 위하여 진격하고 있다는 정보에 접하고 히즈키야에게 다시 특사를 보내며일렀다.
왕하19:10 "유다 왕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의지하고 있는 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왕에게 정복되지 않으리라고말한다 하더라도 그 말에 속지 말라.
왕하19:11 아시리아의 역대 왕들이 주위의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 백성들을 무찌른 사실을 너는 분명히 들어 알고 있지 않느냐? 그래도 네가 피할 수 있으리라고 바라느냐?
왕하19:12 나의 선왕들은 여러 나라를 쳐서 무찔렀다. 고산, 하란, 레셉, 들바살에 있는 에덴족 등, 이들 나라의 신들이 제 나라를 구출했더냐?
왕하19:13 하맛, 아르발, 스발와임, 헤나, 아와, 이 모든 나라의 왕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
왕하19:14 히즈키야는 특사들에게서 서신을 받아 읽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곧장 야훼의 전에 올라 가 야훼 앞에 그 편지를 펼쳐 놓고
왕하19:15 이렇게 기도 하였다. "만군의 야훼, 거룹들 위에서 다스리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당신은 지상의 모든 왕국을 지배하시는 유일하신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왕하19:16 야훼여,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야훼여, 눈을 뜨시고 보십시오. 산헤립이 보낸 자들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여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왕하19:17 야훼여, 아시리아의 역대 왕들이 이웃의 여러 나라들과 그 영토를짓밟았고
왕하19:18 그 나라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음은 사실입니다. 하기야 그 나라들의 신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물건으로서 다만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없애 버릴 수 있었겠습니까?
왕하19:19 야훼, 우리의 하느님이여, 그의 손아귀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땅 위의 모든 왕국들이, 야훼여, 당신만이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왕하19:20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을 두고 간구한 너의 기도를 내가 들었다.'
왕하19:21 아시리아 왕을 두고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시온의 딸, 처녀가 너를 비웃고 멸시하리라. 네가 퇴각할 때 예루살렘의 딸이그 머리를 들리라.
왕하19:22 네가 누구를 조소하고 비방하였는가? 네가 누구에게 큰 소리를 쳤는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너는 거만한 눈길을 던졌다.
왕하19:23 너는 특사를 보내어 주를 조소하며 말하였다. 내가 나의 병거를 타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노라고. 또 높은 산을 정복하였으며, 레바논의 막다른 봉우리까지 올랐노라고. 레바논의 우람한 삼목과가장 훌륭한 잣나무를 내가 베어 제쳤노라고. 레바논의 평온한 안식처, 그 숲과 초원을 내가 다 밟았노라고. 내가 또 외국 땅에서 우물을 파 그 물을 마셔 보았으며, 나의 발바닥으로 에집트에 있는 모든 강의 물을 말렸노라고.
왕하19:24 (없음)
왕하19:25 그러나 너는 오래 전에 듣지 못하였느냐? 내가 이룩한 이 모든 업적을. 오래 전에 내가 그 일을 계획하였고 또 지금 내가 그 일을 성취하였으니 견고한 요새는 무너져 한갓 돌무더기에 불과하게 되리라.
왕하19:26 그 나라 백성들은 기진맥진하여 실망하고 부끄러움을 당하였다. 그들의 신세는 들판의 식물 같고 돌풍에 날려 가는 지붕 위의 마른 풀과 같다.
왕하19:27 나는 네가 일어나고 앉는 것, 나가고 들어 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왕하19:28 또한 네가 나를 거역하여 품고 있는 분노와 오만을 나는 일찍부터알았다. 그러므로 너의 코에 쇠고리를 꿰고 입에 자갈을 물려 네가 왔던 그 길로 되돌려 보내리라.
왕하19:29 이것이 너에게 증거가 될 것이다. 올해에는 떨어진 씨에서 저절로난 곡식을 먹을 것이고, 내년에는 심지 않고 저절로 자라난 곡식을 먹으리라. 그러나 후년에는 씨를 뿌려서 추수하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왕하19:30 유다 땅에 살아 남은 자들은 땅 속으로 싱싱한 뿌리를 내릴 것이고, 땅 위에서 열매를 맺으리라.
왕하19:31 살아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난을 피한 자들이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다. 만군의 야훼께서 열성을 부어 이 일을 이루시리라.'
왕하19:32 그러므로 야훼께서 아시리아 왕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소. '그는이 성에 들어 오지 못하리라. 이 성에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가지고 이 성에 쳐들어 오지 못할 것이며 토성을 쌓지도 못하리라.
왕하19:33 이 성에는 결코 발을 들여 놓지 못하리라. 이것은 야훼의 말이다.
왕하19:34 나 자신을 보아서, 그리고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 내가 이 성을 지키고 구원하리라.'"
왕하19:35 그 날 밤 야훼의 천사가 나타나 아시리아 진영에서 군인 십 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침이 되어 날이 밝았을 때 그들은 모두 시체로발견되었다.
왕하19:36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막사를 걷어 니느웨로 돌아 가서 그 곳에 머물렀다.
왕하19:37 그런데 어느날 그가 그의 신인 니스록의 신전에서 예배하고 있을 때, 그의 아들 아드라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는 아라랏 지방으로 도망하였다. 그의 아들 에살하똔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20:1 그 무렵 히즈키야가 몹시 앓아 거의 죽게 되었다.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가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오. '너의 왕실에 마지막 유시를 내려 기강을 바로 잡아라.너는 곧 죽게 될 것이며 다시 회복되지 못하리라.'"
왕하20:2 히즈키야는 벽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야훼께 기도하였다.
왕하20:3 "오, 야훼여, 제가 항상 당신 앞에서 참되게 살았으며, 충성스럽 게 당신을 섬겼고, 당신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였음을 기억하여주십시오." 그리고 나서 히즈키야는 매우 슬프게 울었다.
왕하20:4 이사야가 성의 안뜰을 떠나기 전에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왕하20:5 "너는 돌아 가서 내 백성의 왕 히즈키야에게 일러 주어라. '너의 선조 다윗의 하느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네 기도를 내가 들었고 네 눈물을 내가 보았다. 내가 너의 병을 낫게 해 주리라. 삼 일만에 너는 야훼의 전에 올라 가게
왕하20:6 내가 너의 수명을 십 오 년 더 연장시켜 주리라. 내가 너와 이 성을 아시리아 왕에게서 건져 주고 나 자신과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 이 성을 보호하리라.'"
왕하20:7 이 말을 전한 다음 이사야는 무화과로 만든 고약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무화과로 만든 고약을 가져가 종기에 붙이자 히즈키야왕의 병이 나았다.
왕하20:8 히즈키야는 자기가 다시 회복되어서 삼 일만에 야훼의 전에 올라 가게 되리라는 무슨 증거라도 야훼게서 주셨는지 이사야에게 물었다.
왕하20:9 이사야가 대답하였다. "여기에 야훼께서 당신의 약속을 그대로 이루시리라는 증거가 있습니다. 그림자를 열 칸 앞으로 나가게 할까요?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할까요?"
왕하20:10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림자를 열 칸 앞으로 나가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오.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해 주시오."
왕하20:11 예언자 이사야가 야훼를 불러 찾았다. 그리고는 그림자를 아하즈의 계단 아래로부터 시작하여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하였다.
왕하20:12 그 무렵 바빌론의 왕 발라단의 아들 므로닥발라단이 히즈키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사절단을 보내어 편지와 예물을전하였다.
왕하20:13 히즈키야는 그 사절단을 환대하고 자기의 보물창고 안에 있는 금,은, 향료, 병거, 기타 모든 귀중품을 보여 주었다. 히즈키야는 그의 왕궁과 나라 안에 있는 보든 것을 남김없이 보여 주었다.
왕하20:14 예언자 이사야가 히즈키야왕에게 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무슨말을 했으며 어디서 온 사람들입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들은 먼 나라 바빌론에서 온 사람들이오."
왕하20:15 그러자 이사야가 다시 물었다.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들은 나의 궁 안에 있는모든 것을 다 보았소. 또 나의 보물창고 안에 있는 귀중품들을 그들은 모두 보았소."
왕하20:16 이 말을 듣고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말하였다. "야훼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왕하20:17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왕궁에 있는 모든 것, 네 선조들이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하였던 모든 것이 바빌론으로 옮기우고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그 날이 다가 오고 있다.
왕하20:18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친아들들 중 더러는 바빌론 왕궁으로 끌려 가 내시가 되리라.'"
왕하20:19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대가 전한 야훼의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이오." 그리고 자기의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평화와 안전이 계속되리라고 혼자 생각하였다.
왕하20:20 히즈키야의 나머지 사적과 업적, 저수지를 파고 물길을 터서 성 안으로 물을 끌어 들인 일에 관하여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0:21 히즈키야는 잠이 들어 그의 선조들 곁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므나쎄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21:1 므나쎄는 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오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이름을 헵시바라 하였다.
왕하21:2 므나쎄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사람 면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따라
왕하21:3 부왕 히즈키야가 허물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웠고 이스라엘 왕 아합을 본받아 바알 제단을 쌓았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고 하늘의 별들을 절하여 섬겼다.
왕하21:4 그는 야훼의 전 안에 제단들을 쌓았는데, 그 전을 두고 야훼께서 일찌기 "내가 예루살렘을 내 이름으로 삼으리라" 고 하셨던 것이다.
왕하21:5 그는 이 야훼의 전 안팎 뜰 안에 하늘의 별들을 섬기는 제단들을 쌓았다.
왕하21:6 그리고 왕자들을 불에 살라 바칠 뿐 아니라 점장이와 술객을 두었고 혼백을 불러 내는 무당과 박수를 두었다. 이렇게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많이 하여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다.
왕하21:7 또 그는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야훼의 전 안에 세웠다. 야훼께서는 일찌기 이 예루살렘 성전을 두고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 성전, 이스라엘 온 지파들 가운데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영원히 나의 이름을 둔다.
왕하21:8 만일 내 명령을 성실히 지키고 나의 종 모세가 일러 준 모든 법을성실히 지키기만 한다면 선조들에게 주었던 땅에서 이스라엘 온 지파들을 다시는 내쫓지 않으리라."
왕하21:9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다. 므나쎄는 이스라엘을 그릇인도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이 야훼께서 자기들 면전에서 멸하신 민족들보다 한층 더 심하였다.
왕하21:10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당신의 예언자들을 시켜 말씀하셨다.
왕하21:11 "유다 왕 므나쎄가 이러한 여러 가지 고약한 일들을 행하였는데 일찌기 그 어느 아모리 사람이 그보다 더 악하였더냐? 그는 우상을 만들어 유다를 죄에 빠뜨렸다.
왕하21:12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듣는 자마다 가슴이 내려 앉을 재앙이 예루살렘과 유다에 내리리라.
왕하21:13 사마리아를 허물 때 쓰던 측량줄과 아합의 궁궐을 허물 때 쓰던 다림줄을 대고 예루살렘을 허물어 버리리라. 사람이 접시를 뒤집어 닦듯이 예루살렘 안팎을 말끔히 씻어 버리리라.
왕하21:14 내가 남아 있는 나의 백성을 버려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면 모든 원수들이 달려들어 모조리 털어 갈 것이다.
왕하21:15 선조들이 에집트에서 나오던 날로부터 이 날에 이르기까지 내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여 나의 속을 썩여 주었기 때문이다.
왕하21:16 므나쎄는 나의 눈에 거슬리는 그 못할 짓을 하도록 이끌어 유다 백성을 죄에 빠뜨린데다가 무죄한 사람의 피마저 흘려 온 예루살렘을 피바다로 만들었다."
왕하21:17 므나쎄의 나머지 사적과 행적 그리고 그가 저지른 죄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1:18 므나쎄가 그 선조들과 같이 잠들자 우짜 정원이라고도 하는 왕실정원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몬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21:19 아몬은 이십 이 세에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요빠 출신인 하루스의 딸로서 이름을 므술레멧이라하였다.
왕하21:20 그는 부왕 므나쎄가 그러하였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왕하21:21 부왕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부왕이 숭배했던 우상을 숭배하였다.
왕하21:22 그는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버리고 야훼의 길을 벗어났다.
왕하21:23 아몬왕의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그를 궁에서 죽였다.
왕하21:24 그러나 지방민들이 반란자들을 모조리 쳐죽이고 왕자 요시아를 왕으로 모셔 대를 잇게 하였다.
왕하21:25 아몬의 나머지 사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1:26 아몬은 우짜 정원에 있는 그의 묘지에 매장되었다. 그의 아들 요시아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22:1 요시아는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십 일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보스캇 출신인 아다야의 딸로서 이름을 여디다라 하였다.
왕하22:2 그는 야훼의 눈에 드는 바른 정치를 폈다 모든 일을 태조 다윗을 본받아 한 발짝도 어긋나지 않고 그대로 살았다.
왕하22:3 요시아 제십 팔 년에, 왕은 므술람의 손자요 아살리야의 아들인 공보대신 사반을 야훼의 전으로 보내며 일렀다.
왕하22:4 "대사제 힐키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시오. '백성이 야훼의 전에 바친 헌금을 야훼의 전 문지기에게서 받아 내어
왕하22:5 야훼의 전 공사감독들에게 주어 수리공사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하시오.
왕하22:6 목수와 돌쌓는 사람이나 미장이에게 품값을 주고 수리하는 데 쓸 목재와 석재를 사도록 하시오.
왕하22:7 그러나 일단 돈을 내준 다음에는 계산하지 마시오. 그들은 정직하게 일할 것이오."
왕하22:8 대사제 힐키야는 야훼의 전에서 법전을 찾았다고 하며 그 책을 공보대신 사반에게 주었다. 그것을 읽은
왕하22:9 공보대신 사반은 왕에게 나아가 왕의 신하들이 성전 안에 보관되어 있던 은을 쏟아 야훼의 전을 수리하는 공사 감독들에게 넘겨 주었다고 보고하였다.
왕하22:10 그리고 나서 공보대신 사반은 왕에게 "대사제 힐키야가 저에게 책을 한 권 주었습니다." 하면서 왕의 면전에서 크게 읽었다.
왕하22:11 그 율법책의 내용을 듣자 왕은 자기의 옷을 찢었다.
왕하22:12 그리고는 대사제 힐키야, 사반의 아들 아히캄, 미가야의 아들 악볼, 공보대신 사반과 시종 아사야에게 명하였다.
왕하22:13 "이번에 찾아 낸 이 책에 여러 가지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나와 온 유다 백성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야훼께 나가 여쭈어 보시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조상들이 그 말씀을 우리가 불길 같은 야훼의 진노를 사게 되었소."
왕하22:14 대사제 힐키야와 아히캄, 악볼, 사반, 아사야는 여예언자 훌다를 찾아 갔다. 훌다는 하르하스의 손자요 디크와의 아들인 의상담당관 살룸의 아내였다. 그들이 예루살렘 신시가에 살고 있는 훌다에게 가서 용건을 말하자,
왕하22:15 훌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여러분은 나에게 보내신 그분에게 가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전하시오.
왕하22:16 '나 야훼가 선언한다. 유다 왕이 읽는 책에 적혀 있는 재앙을 내가 이제 이 곳과 이 곳 국민들에게 내리리라.
왕하22:17 그들은 나를 저버리고 저희 손으로 만들어 세운 온갖 우상에게 재물을 살라 바쳐 나의 속을 썩여 주었다. 그런즉 나의 분노가 이곳에 불길같이 떨어지면, 아무도 그 불을 끄지 못하리라.'
왕하22:18 야훼께 문의하라고 여러분을 보낸 유다 왕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선언한다. 너는 나의 말을 받아 들였다.
왕하22:19 이 곳이 쑥밭이 되고 여기 사는 사람들이 저주받으리라고 한 나의말을 듣고 너는 눈앞이 캄캄해져서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네가 이렇게 내 앞에서 옷을 찢고 통곡하므로 나도 너의 소리를 들어 주기로 하였다. 이는 나의 말이라, 어김이 없다.
왕하22:20 네가 세상을 떠나 조상들에게로 돌아 가는 날 너의 무덤에 고이 안장하게 하리라. 내가 이 곳에 내릴 재앙을 너는 네 눈으로 하나도 보지 않으리라.'" 사람들이 돌아 와 이 말을 어전에 아뢰었다.
왕하23:1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을 소집하였다.
왕하23:2 왕은 유다 국민들과 예루살렘 시민들, 사제들과 예언자들, 높고 낮은 모든 백성들을 데리고 야훼의 전으로 올라 가 야훼의 전에서찾은 언약법전을 읽어 조목조목 다 들려 주었다.
왕하23:3 그런 후에 기둥 있는 데로 올라 가서, 야훼를 따르며 마음을 다 기울이고 목숨을 다 바쳐 그의 계명과 훈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언약을 이루기로 야훼 앞에서 서약하였다. 백성들도 모두 따라 서약하였다.
왕하23:4 왕은 대사제 힐키야와 부사제와 문지기들에게 명하여 야훼의 전 안에서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별을 섬기는 데 쓰던 모든 기구들을 치우게 하였다. 그는 그 기구들을 예루살렘성 밖 키드론벌판에서 불사르고 그 재를 베델로 가져갔다.
왕하23:5 그는 또 유다 각 성읍과 예루살렘 인근 지역에 있는 산당들에서 제물을 살라 바치도록 하늘의 별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던 자들을 모두 파면하였다.
왕하23:6 또 아세라 목상을 야훼의 집에서 들어 내다가 예루살렘성 밖 키드론 골짜기에서 불사르고는 가루로 만들어 공동묘지에 뿌렸다.
왕하23:7 왕은 또 여인들이 아세라 대신 음란을 피우던 남창의 집들을 야훼의 전에서 허물어 버렸다.
왕하23:8 그는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사제들을 불러 들이고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그들이 제사드리던 산당들을 모두 부정한 곳으로 만들었다. 성문으로 들어 가면서 왼쪽으로 성주의 이름을 따 여호수아의 문이라 불리는 문이 있는데 그 문 앞에 있던 염소귀신들을 섬기는 산당을 헐어 버렸다.
왕하23:9 산당들에 있던 사제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제단에 올라 가지 못하게 하였지만 그러나 다른 사제들과 함께 누룩이 들지 않은 떡은 먹게 하였다.
왕하23:10 왕은 벤힌놈 골짜기에 있는 도벳을 부정한 곳으로 만들어 아무도 자녀를 몰렉에게 살라 바치지 못하도록 하였다.
왕하23:11 또 유다왕들이 태양신을 모시는 말동상을 야훼의 전 문 어귀에 있는 야훼의 전 내시 나단멜렉의 행랑채 곁에 세웠었는데 그것도 부수고 태양신이 타는 병거는 태워 버렸다.
왕하23:12 그는 유다 왕들이 아하즈의 다락방 옥상에 세운 제단들과 므나쎄가 야훼의 전 안팎 뜰에 세운 제단들을 모두 헐어 가루로 만들어 키드론 골짜기에 뿌렸다.
왕하23:13 또 왕은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들의 역겨운 아스다롯 여신상과 모압인의 역겨운 그모스 신상과 암몬인의 역겨운 밀곰 신상을 모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마주 보는 그 멸망의 산 남쪽에세웠던 산당들을 부정한 곳으로 만들었다.
왕하23:14 석상들을 부수고 목상들은 토막을 내고 사람의 해골을 거기에 너저분하게 널어 놓았다.
왕하23:15 왕은 또한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베델에 세웠던 산당과 제단도 허물고 돌들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었으며 아세라 목상은 태워 버렸다.
왕하23:16 요시아는 산 위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무덤속에서 해골을 꺼내어 제단 위에 놓고 불살라 그 제단을 부정하게하였다. 여로보암이 축제 때에 그 제단 앞에서 제사드릴 때 하느님의 사람이 외친 야훼의 말씀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거기에는 그 하느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이 있었는데, 요시아는 그무덤을 보고
왕하23:17 저기 보이는 저 비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마을 사람들이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의 무덤입니다. 그가 일찌기 말하기를임금님께서 베델의 제단을 이렇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왕하23:18 그러자 왕이 말하였다. "그분의 유골은 사마리아에서 온 예언자의유골과 함께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으므로 그대로 남아 있게 되었다.
왕하23:19 이스라엘 왕들은 사마리아의 여러 성읍 언덕마다에 산당을 세워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었는데, 요시아는 베델에서 한 것처럼 그 산당들도 철거하였다.
왕하23:20 그는 그 곳 산당들의 사제들을 모두 제단 위에서 죽여 사람의 해골과 함께 그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왕하23:21 왕은 또 전국민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언약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 감사하여 과월절을 지켜라."
왕하23:22 그래서 지킨 과월절 축제는 일찌기 판관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시대나 왕들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리던 어느 시대에도 없었던것이었다.
왕하23:23 예루살렘에서 야훼를 기려 과월절 축제를 지킨 것은 요시아왕이 즉위한 지 십 팔 년 되던 해의 일이었다.
왕하23:24 요시아는 또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도깨비나 귀신을 불러 물어 보는 자들과, 가문의 수호신과 온갖 역겨운 우상들을 눈에 띄는 대로 쓸어 버렸다. 이렇게 하여 요시아는 사제 힐키야가 야훼의 전에서 찾아 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조문들을 시행하였다.
왕하23:25 요시아처럼 야훼께로 돌아 가 마음을 다 기울이고 생명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모세의 법을 온전히 지킨 왕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
왕하23:26 그러나 야훼께서는 므나쎄 때문에 너무나도 속이 썩으셨으므로 유다에 쏟으시려던 맹렬한 진노를 풀지 않으셨다.
왕하23:27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다. "나는 이스라엘을 내쫓은 것처럼 유다도 또한 내쫓으리라. 일찌기 선택하여 내 것으로 삼았던 이 예루살렘 도성과 내 명의로 삼았던 이 성전을 버리리라."
왕하23:28 요시아의 나머지 치적과 사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3:29 그가 다스리고 있을 때, 에집트 왕 파라오 느고가 아시리아 왕을 도우려고 유프라테스강을 향하여 출병하였다. 요시아 왕은 그를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였다. 그러나 요시아는 므기또에서 파라오 느고와 접전하자마자 전사하였다.
왕하23:30 부하들은 죽은 왕을 병거에 모시고 므기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마련된 그의 무덤에 안장하였다. 그리고 지방민들은 요시아의 아들 여호아하즈를 뽑아 기름을 부어 선왕의 뒤를 잇게 하였다.
왕하23:31 여호아하즈는 이십 삼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 개월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리브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로서 이름을 하무달이라고 하였다.
왕하23:32 그는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왕하23:33 그는 하맛 지방 리블라에서 파라오 느고에게 붙잡혀 예루살렘의 왕위에서 내려 앉게 되었다. 파라오 느고는 이 나라에 은 백 달란트와 금 십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하였다.
왕하23:34 그리고 파라오 느고는 요시아의 아들 엘리야킴을 세워 아버지 요시아의 뒤를 잇게 하고 이름을 여호야킴으로 바꾸게 하였다. 여호아하즈는 에집트로 끌려 가 그 곳에서 죽었다.
왕하23:35 여호야킴은 파라오가 요구한 은과 금을 바쳤는데, 우선 그 충당량을 채우기 위하여 전국에 세금을 부과해야만 하였다. 그는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그의 재산 정도를 따라 세금을 거두어 파라오 느고에게 바쳤다.
왕하23:36 여호야킴은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일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루마 출신 브다야의 딸로서 이름을 즈바다라고 하였다.
왕하23:37 그는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왕하24:1 여호야킴이 다스리던 때,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서 여호야킴은 그의 신하가 되었다. 삼 년이 지나서 그는 반기를 들었다.
왕하24:2 야훼께서는 바빌론 침략군과 시리아 침략군과 모압 침략군과 암몬침략군을 보내어 유다 전국을 짓밟게 하셨다. 야훼께서 당신의 종인 예언자들을 시켜서 예언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왕하24:3 이런 일이 유다에서 일어난 것은 므나쎄가 온갖 못할 짓을 하는 것을 보시고 야훼께서 유다 백성을 내쫓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이루어진 것일 따름이다.
왕하24:4 그런데다가 그는 무죄한 피마저 흘려 예루살렘을 피바다로 만들었으므로 야훼께서는 용서하실 마음이 없으셨던 것이다.
왕하24:5 여호야킴의 나머지 사적과 행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4:6 그가 선조들과 함께 영면하자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24:7 에집트 왕은 에집트 국경을 흐르는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땅을 모두 바빌론 왕에게 빼앗기고 다시는 자기 영토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왕하24:8 여호야긴은 십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 개월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 엘나단의 딸로서 이름을 누후스타라고 하였다.
왕하24:9 여호야긴은 아버지가 그러하였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왕하24:10 그 때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쳐올라 와서 포위하였다.
왕하24:11 이렇게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 동안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성을 치러 친히 왔다.
왕하24:12 일이 이쯤 되자 유다 왕 여호야긴은 자기 어머니와 신하들과 장군들과 내시들을 거느리고 바빌론 왕에게로 나아가 사로잡혔다.때는 바빌론 왕 제팔 년이었다.
왕하24:13 야훼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바빌론 왕은 야훼의 전과 왕궁에 있는모든 보화를 털어 갔고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야훼의 전에 만들어두었던 온갖 금기물을 다 부수었다.
왕하24:14 또한 예루살렘 전 시민과 고관들과 군인 일만 명, 그리고 은장이 들과 대장장이들을 사로잡아 가고 가난한 지방민만 남겨 두었다.
왕하24:15 그는 여호야긴도 그의 어머니와 왕비들과 내시들과 나라의 권력층과 함께 사로잡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데려 갔다.
왕하24:16 그리고 유력자 칠천 명과 은장이, 대장장이 천 명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는데 그들은 모두 싸우러 나갈 수 있는 용사들이었다.
왕하24:17 바빌론 왕은 여호야긴의 삼촌인 마따니야를 왕으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시드키야로 바꾸도록 하였다.
왕하24:18 시드키야는 이십 일 세 때 왕위에 올라 십 일 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리브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로서 이름을 하무달이라고 하였다.
왕하24:19 시드키야는 여호야킴이 했던 것같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왕하24:20 예루살렘과 유다는 야훼의 진노를 사 마침내 그 앞에서 쫓겨 나고말았다. 시드키야가 바빌론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왕하25:1 그래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시드키야왕 구년 시월 십일,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을 포위하고 사면에 토성을쌓았다.
왕하25:2 이 포위는 시드키야왕 십 일년까지 계속되었다.
왕하25:3 그 해, 성에 기근이 흑심하여 식량이 떨어지자 일반 서민들은 굶주려 죽게 되었는데, 사월 구일에
왕하25:4 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유다 왕은 이를 보자, 바빌론 군대가 포위하고 있는데도 그의 전 호위병과 함께 밤을 도와 성을 도주하였다. 그들은 왕의 정원 근처에 있는 "두 성벽 사이" 라는 성문으로 빠져나가 나라바 쪽으로 도망하였다.
왕하25:5 바빌론 군대가 왕을 추적하여 예리고의 들판에서 그를 사로잡자 왕의 군대는 산산이 흩어져 버렸다.
왕하25:6 바빌론 군대가 왕을 사로잡아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왕에게 데리고 가자 바빌론 왕이 그를 심문하였다.
왕하25:7 그는 시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데서 살해하고 시드키야의 눈을 뽑은 다음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왕하25:8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제십 구년 오월 칠일, 바빌론 왕의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들어 와
왕하25:9 야훼의 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성 안 건물을 모두 불태웠다. 큰 집은 모두 불탔다.
왕하25:10 친위대장을 따르는 바빌론 군인들은 예루살렘을 둘러 싸고 있는 성벽을 죄다 허물어 버렸다.
왕하25:11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성에 남은 사람들과 바빌론 왕에게 항복해 온 자, 그리고 기타 남은 백성들을 포로로 데려 갔다.
왕하25:12 그는 백성들 중 가장 비천한 층의 사람들만 남겨 두어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왕하25:13 바빌론 군대들은 야훼의 전 안에 있는 놋기둥들, 놋받침대, 놋바다등을 해체하여 그 놋쇠를 바빌론으로 가져가고
왕하25:14 또 주발, 삽 가위, 받침접시, 그리고 성전예식에 쓰는 놋집기들을가지고 갔다.
왕하25:15 친위대장은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으로 만든 모든 것과 은으로 만든 모든 것을 가져갔다.
왕하25:16 두 놋기둥, 놋바다, 받침대 등은 솔로몬이 야훼의 전을 위하여 만든 것인데 그 중량은 이루 측량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왕하25:17 기둥은 높이가 십 팔 척이고 그 꼭대기에는 주위를 그물세공과 석류나무로 장식한 높이 삼 척짜리 놋머리가 얹혀 있었는데 기둥 전체가 청동으로 되어 있었다. 다른 기둥도 그와 똑같았다.
왕하25:18 친위대장은 대사제 스라야와 부사제 스바니야, 그리고 정문 수위 세명을 체포하였다.
왕하25:19 또 그는 성에서 내시를 체포하였다. 그 내시는 용사들을 통솔하고있었는데 용사 중 다섯 명은 왕을 수행할 권한을 가진 자로서 성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또 고급부관도 체포하였는데 그는 전투요원을 동원하는 직책을 가진 인물이었다. 또 그때까지 성에 남아 있던 백성들 중에서 육십 명이 체포되었다.
왕하25:20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이들을 모두 리블라에 머무르고 있던 바빌론 왕에게 넘겼다.
왕하25:21 그 곳 하맛의 땅 리블라에서 바빌론 왕은 그들을 처형하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들은 사로잡혀 고국을 떠나게 되었다.
왕하25:22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사반의 손자이자 아히캄의 아들인 게달리아를, 자기가 유다에 남긴 소수 백성들을 다스리는 총독으로 임명하였다.
왕하25:23 바빌론 왕이 게달리아를 총독으로 임명하였다는 정보는 곧 군대의지휘관들과 그 부하들에게 알려졌다. 그들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 느토바 출신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마아가 출신 야자니야 등은 이 소식을 듣고 미스바에 있는 총독에게로 왔다.
왕하25:24 게달리아는 그들과 그들의 부하들에게 맹세코 말하였다. "바빌론 관리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이 땅에 정착하여 바빌론 왕을 섬기시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유리할 것이오."
왕하25:25 그러나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이고 느다니야의 아들인 이스마엘이 부하 십 명을 거느리고 와서 게달리아와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던 유다 사람들과 바빌론 사람들을 죽였다.
왕하25:26 그러자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든 백성들과 군대의 지휘관들이 바빌론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에집트로 도망하였다.
왕하25:27 유다 왕 여호야긴이 추방된 지 삼십 칠 년 되던 해 십 이월 이십 칠일, 바빌론 왕 에윌므로닥은 자기가 즉위하던 해에 유다 왕 여호야긴에게 호의를 베풀어 감옥에서 내 놓고
왕하25:28 친절히 대우하였다. 또 바빌론에 있던 다른 왕들보다 높은 자리에앉도록 하였다.
왕하25:29 그리하여 야호야긴은 죄수복을 벗고 은급을 받아 여생을 살았다.
왕하25:30 그가 살아 있는 동안 그의 생계를 잇게 하기 위하여 왕은 그에게 매일 음식을 제공하였다.
대상1:1 아담, 셋, 에노스,
대상1:2 케난, 마할랄렐, 야렛,
대상1:3 에녹, 므두셀라, 라멕,
대상1:4 노아, 그 다음은 셈과 함과 야벳.
대상1:5 야벳의 아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대상1:6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낫, 디밧, 도가르마.
대상1:7 야와늬 아들은 엘리사아, 다르싯, 기띰, 오다님.
대상1:8 함의 아들은 에디오피아, 에집트, 리비아, 가나안.
대상1:9 에디오피아의 아들은 스바, 하윌라, 삽다, 라아마, 삽드가. 라아마의 아들은 세바와 드단.
대상1:10 에디오피아에게서 니므롯이 났는데, 그는 세상에 태어난 첫 장사였다.
대상1:11 에집트에게서 리디아족, 아남족, 르함족, 납두족,
대상1:12 바두룻족, 가슬루족, 갑돌족이 나왔고 갑돌족에게서 불레셋족이 갈라져 나왔다.
대상1:13 가나안에게서 난 첫 아들이 시돈이요, 그 뒤를 이어 헷족,
대상1:14 여부스족, 아모리족, 기르갓족,
대상1:15 히위족, 아르키족, 신족,
대상1:16 아르왓족, 스말족, 하맛족이 나왔다.
대상1:17 셈의 아들은 엘람, 아수르, 아르박삿, 리디아, 아람. 아람의 아들은 웃, 훌, 게델, 메섹.
대상1:18 아르박삿에게서 셀라가 났고 셀라에게서 에벨이 났다.
대상1:19 에벨에게서 두 아들이 태어났다. 한 아들의 이름은 벨렉인데, 그의 세대에 인종이 갈라져 나갔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 그의 아우 이름은 욕단이다.
대상1:20 욕단에게서 알모닷, 셀렙, 하살마웹, 예라,
대상1:21 하도람, 우잘, 디클라,
대상1:22 에발, 아비마엘, 세바,
대상1:23 오빌, 하윌라, 요밥이 났다. 이들이 모두 욕단의 아들이다.
대상1:24 셈, 아르박삿, 셀라,
대상1:25 에벨, 벨렉, 르우,
대상1:26 스룩, 나홀, 데라,
대상1:27 아브람, 이 아브람이 곧 아브라함이다.
대상1:28 아브라함에게서는 이사악과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대상1:29 그들의 계보는 아래와 같다. 이스마엘의 맏아들은 느바욧, 그 아래로 케달, 아드브엘, 밉삼,
대상1:30 미스마, 두마, 마싸, 하닷, 데마,
대상1:31 여툴, 나비스, 케드마, 이들이 이스마엘의 아들들이다.
대상1:32 아브라함이 소실 크투라에게서 얻은 아들은 지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 욕산의 아들은 세바와 드단.
대상1:33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 에벨, 하녹, 아비다, 엘다아. 이들이 모두크투라의 아들들이다.
대상1:34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았다. 이사악은 에사오와 이스라엘이라는 아들을 두었다.
대상1:35 에사오의 아들은 엘리바즈, 르우엘, 여우스, 야을람, 코라.
대상1:36 엘리바즈의 아들은 데만, 오마르 스비, 가아담, 크낫, 딤나, 아멜렉,
대상1:37 르우엘의 아들은 나핫, 제라, 삼마, 미짜.
대상1:38 세일의 아들은 로탄, 소발, 시브온, 아나, 디손, 에제르, 디산.
대상1:39 로탄의 아들은 호리, 호맘, 로탄에게는 딤나라는 누이가 있었다.
대상1:40 소발의 아들은 알완, 마나핫, 에발, 스비, 오남. 시브온의 아들은아야, 아나.
대상1:41 아나의 아들은 디손. 디손의 아들은 하므란, 에스반, 아드란, 그란.
대상1:42 에제르의 아들은 빌한, 자완, 야칸, 디산의 아들은 우스, 아란.
대상1:43 이스라엘의 나라에 왕제도가 생기기 전에 에돔에는 이미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그 에돔 왕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브올의 아들 벨라였다. 그의 수도는 단하바라 불리었다.
대상1:44 벨라가 죽자 보스라 사람 제라의 아들 요밥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대상1:45 요밥이 죽자 데만 사람 후삼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대상1:46 후삼이 죽자 브닷의 아들 하닷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하닷은 미디안을 모압 벌에서 무찌른 왕이다. 그의 수도는 아윗이라 불렀다.
대상1:47 하닷이 죽자 마스레카 사람 사믈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대상1:48 사믈라가 죽자 르호봇한나할 사람 사울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대상1:49 사울이 죽자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대상1:50 바알하난이 죽자 하닷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의 수도는 바이라고 불리었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타브엘이었는데 그는메자합의 손녀이자 마드렛의 딸이었다.
대상1:51 하닷이 죽은 다음에는 추장들이 에돔을 다스렸다. 추장 딤나, 추장 알랴, 추장 여뎃,
대상1:52 추장 오홀리바마, 추장 엘라, 추장 비논,
대상1:53 추장 크나즈, 추장 데만, 추장 밉살,
대상1:54 추장 막다엘, 추장 이람. 이들이 에돔의 추장들이었다.
대상2:1 이스라엘의 아들들 이름은 아래와 같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이싸갈, 즈불룬,
대상2:2 단, 요셉, 베냐민, 납달리, 가드, 아셀.
대상2:3 유다에게는 에르, 오난, 셀라라는 아들이 있었다. 이 셋은 가나안사람 수아의 딸에게서 얻은 아들이었다.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야훼의 눈밖에 나서 죽임을 당했다.
대상2:4 유다는 며느리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제라를 얻었다. 유다의 아들은 모두 다섯이었다.
대상2:5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었고
대상2:6 제라의 아들은 지므리, 에단, 헤만, 갈골, 다라 다섯이었다.
대상2:7 지므리의 아들은 가르미였고 가르미의 아들은 아갈이었다.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하느님께 돌릴 것을 가로챘다가 이스라엘에액운을 끌어 들인 사람이 바로 이 아갈이다.
대상2:8 에단의 아들은 아자리야이다.
대상2:9 헤스론이 낳은 아들은 여라므엘, 람, 갈렙이다.
대상2:10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암미나답은 유다 지파의 대표 나흐손을 낳았다.
대상2:11 나흐손은 살마를 낳았고 살마는 보아즈를 낳았다.
대상2:12 보아즈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다.
대상2:13 이새가 낳은 아들들은 다음과 같다. 맏아들 엘리압, 둘째 아비나답, 세째 시마,
대상2:14 네째 느다넬, 다섯째 라때,
대상2:15 여섯째 오셈, 일곱째 다윗.
대상2:16 그들에게는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라는 누이가 있었는데, 스루야는 세 아들 아비새, 요압, 아사헬을 낳았고,
대상2:17 아비가일은 이스마엘 사람 예델에게 시집가서 아마사를 낳았다.
대상2:18 헤스론의 아들 갈렙은 아주바라는 아내에게서 여리옷을 낳았고 여리옷은 세 아들 예셀, 소밥, 아르돈을 낳았다.
대상2:19 아주바가 죽자 갈렙은 에브랏에게 장가들어 후르를 낳았다.
대상2:20 후르는 우리를 낳았고 우리는 브살렐을 낳았다.
대상2:21 그 뒤 헤스론은 나이 육십에 길르앗을 세운 마길의 딸에게 장가들어 그 몸에서 스굽을 얻었다.
대상2:22 스굽은 야이르를 낳았는데, 이 야이르는 길르앗 지방의 스물 세 성읍을 차지하였다.
대상2:23 그는 또 그술과 아람에게서 크낫과 거기 딸린 촌락 육십 개를 빼앗았다. 그것은 야이르의 천막촌들이었는데 그 천막촌들이 길르앗을 세운 마길의 후손에게 돌아 갔다.
대상2:24 헤스론이 죽자 갈렙은 계모 에브라다의 몸에서 드고아를 세운 아스홀을 얻었다.
대상2:25 헤스론의 맏아들 여라므엘은 람, 그 아래로 부나, 오렌, 오셈, 아히야를 낳았다.
대상2:26 여라므엘에게는 아타라라는 아내가 또 있었는데, 그가 바로 오남의 어머니다.
대상2:27 여라므엘의 맏아들 람은 마아스, 야민, 에켈을 낳았다.
대상2:28 오남은 삼매와 야다를 낳았고 삼매는 나답과 아비술을 낳았다.
대상2:29 아비술은 아비하일이라는 아내에게서 아흐반과 몰릿을 얻었다.
대상2:30 나답은 셀렛과 아빠임이라는 아들을 두었는데, 셀렛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었다.
대상2:31 아빠임의 아들은 이스이, 이스이의 아들은 세산, 세산의 아들은 아흘래였다.
대상2:32 삼매의 아우 야다의 아들은 예델과 요나단이다. 예델은 아들을 낳지 못한 채 죽었고,
대상2:33 요나단은 벨렛과 자자 두 아들을 두었다. 이들이 여라므엘의 후손들이다.
대상2:34 세산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었다. 마침 야르하라는 에집트인 종이 있었는데
대상2:35 세산은 자기 딸 하나를 종 야르하에게 아내로 주어 아때라는 손자를 보았다.
대상2:36 아때는 나단을 낳았고 나단은 자밧을 낳았다.
대상2:37 자밧은 에블랄을 낳았고 에블랄은 오벳을 낳았다.
대상2:38 오벳은 예후를 낳았고 예후는 아자리야를 낳았다.
대상2:39 아자리야는 헬레스를 낳았고 헬레스는 엘리사를 낳았다.
대상2:40 에리사는 시스매를 낳았고 시스매는 살룸을 낳았다.
대상2:41 살룸은 여카미야를 낳았고 여카미야는 엘리사마를 낳았다.
대상2:42 여라므엘의 아우 갈렙의 맏아들은 메사인데 그가 바로 지브를 세운 사람이다. 다음 아들은 헤브론을 세운 마레사다.
대상2:43 헤브론의 아들은 코라, 다부아, 레겜, 세마.
대상2:44 세마는 라함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요르캄을 세웠다.
대상2:45 레겜은 삼매를 낳았다. 삼매의 아들은 벳술을 세운 마온이다.
대상2:46 갈렙의 소실 에바는 하란, 모사, 가젯을 낳았고, 하란은 야대를 낳았다.
대상2:47 야대의 아들은 레겜, 요담, 게산, 벨렛, 에바, 사압.
대상2:48 갈렙의 소실 마아가는 세벨과 디르하나를 낳았다.
대상2:49 또 그는 사압과 스와를 낳았는데 사압은 마드만나를 세웠고 스와는 막베나와 기브아를 세웠다. 갈렙에게는 악사라는 딸도 있었다.
대상2:50 이들이 갈렙의 후손이다.
대상2:51 에브라다의 맏아들 후르는 키럇여아림을 세운 소발, 베들레헴을 세운 살마, 벳가델을 세운 하렙을 낳았다.
대상2:52 키럇여아림을 세운 소발은 마나핫파 반쪽 갈래의 선견자 르아야를낳았다.
대상2:53 키럇여아림에 사는 씨족으로는 예댈파, 부드파, 수맛파, 미스라파가 있었다. 이 씨족들에게서 소라파와 에스다올파가 나왔다.
대상2:54 살마의 아들들에게서 베들레헴파, 느토바파, 야타롯파, 벳요압파,마나핫파의 반, 소라파가 생겼다.
대상2:55 야베스에 사는 소벨인의 씨족으로는 디랏파, 시므앗파, 수갓파가 있었는데, 이들이 레갑 가문의 조상 하맛에게서 뻗어 내려 온 켄족이다.
대상3:1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은 아래와 같다. 이즈르엘 여인 아히노암에게서 맏아들 암몬을 낳았고, 가르멜 여인 아비가일에게서 둘째 아들 다니엘을,
대상3:2 그술 왕 탈매의딸 마아가에게서 세째 아들 압살롬을, 하낏에게서네째 아들 아도니야를,
대상3:3 아비탈에게서 다섯째 아들 스바티야를, 정실 에글라에게서 여섯째아들 이드르암을 낳았다.
대상3:4 이상 여섯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이다. 다윗은 거기에서 칠 년 반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 삼 년 동안 다스렸다.
대상3:5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은 아래와 같다. 시마, 소밥, 나단, 솔로몬. 이 넷은 암미엘의 딸 바쎄바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대상3:6 그리고 이브할, 엘리사마, 엘리베렛,
대상3:7 노가, 네벡, 야비아,
대상3:8 엘리사마, 엘리아다, 엘리벨렛 등 아홉을 더 낳았는데,
대상3:9 이들이 모두 다윗의 적자들이다. 그 밖에 후궁들이 낳은 서자들이있었고, 다말이라는 공주도 있었다.
대상3:10 솔로몬의 아들은 르호보암이요, 그 다음 대는 아비야, 그 다음 대는 아사, 그 다음 대는 여호사밧,
대상3:11 그 다음 대는 요람, 그 다음 대는 아하지야, 그 다음 대는 요아스,
대상3:12 그 다음 대는 아마지야, 그 다음 대는 아자리야, 그 다음 대는 요담,
대상3:13 그 다음 대는 아하즈, 그 다음 대는 히즈키야, 그 다음 대는 므나쎄,
대상3:14 그 다음 대는 아몬, 그 다음 대는 요시야이다.
대상3:15 요시야는 맏아들 요하난, 둘째 여호야킴, 세째 시드키야, 네째 살룸을 낳았다.
대상3:16 여호야킴의 아들은 여고니야요 그 아들은 시드키야이다.
대상3:17 사로잡혀 간 여고니야의 아들은 스알디엘,
대상3:18 말기람, 브다야, 세나쌀, 여카미야, 호사마, 느다비야.
대상3:19 브다야는 즈루빠벨과 시므이를 낳았고, 즈루빠벨은 므술람과 하나니야라는 아들과 슬로밋이라는 딸을 두었다.
대상3:20 그 밖에도 아들 다섯을 더 두었는데 하수바, 오헬, 베레기야, 하사디야, 유삽헤셋이 그들이다.
대상3:21 하나니야의 아들은 블라티야와 여사이야, 그 다음 대는 르바이야,그 다음 대는 아르난, 그 다음 대는 오바디야, 그 다음 대는 스가니야.
대상3:22 스가니야는 스마야, 하투스, 이갈, 바리아, 느아리야, 사밧, 이렇게 여섯 아들을 두었다.
대상3:23 느아리야는 엘요에내, 히즈키야, 아즈리캄, 이렇게 세 아들을 두었다.
대상3:24 엘요에내는 호다와후, 엘랴십, 불라야, 아쿱, 요하난, 달라야, 아나니, 이렇게 일곱 아들을 두었다.
대상4:1 유다는 베레스, 헤스론, 가르미, 후르, 소발을 낳았다.
대상4:2 소발의 아들 르아야는 야핫을 낳았고, 야핫은 아후매와 라핫을 낳았다. 이것이 소라파의 씨족들이다.
대상4:3 에탐은 이즈르엘과 이스마와 이드바스라는 아들과 하쓸렐보니라는딸을 두었다.
대상4:4 브누엘은 그돌을 세웠고 에제르는 후사를 세웠는데 이들은 베들레헴을 세운 후르의 아들들이다. 후르는 에브라다의 맏아들이다.
대상4:5 드고아를 세운 아스홀에게는 헬라와 나아라라는 두 아내가 있었다.
대상4:6 아스홀이 나아라에게서 낳은 아들로는 아후잠과 헤벨이 있었고 데만파와 아하스달파가 그에게서 나왔다. 이들이 나아라의 후손들이다.
대상4:7 헬라의 아들은 세렛, 소할, 예드난, 코스이다.
대상4:8 코스는 아눕과 소베바를 낳았다. 거기에서 하룸의 아들 아하르헬의 씨족들이 뻗어 나갔다.
대상4:9 야베스는 일가 가운데서 가장 세력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고생하며 낳았다" 고 하면서 그에게 야베스라는 이름을지어 주었다.
대상4:10 야베스는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이렇게 빌었다. "부디 저에게 복을내리시어 제 영토를 넓혀 주시고, 손수 액운을 막아 어려운 일 당하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그가 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
대상4:11 수아의 아우 글룹은 에스돈의 아버지 므히르를 낳았다.
대상4:12 에스돈은 벳라바, 바세아, 드힌나를 낳았는데, 이 드힌나가 나하스성을 세운 사람이다. 이상이 레가 사람들이다.
대상4:13 크나즈는 오드니엘과 스라야를 낳았고 오드니엘은 하닷과 므오노대를 낳았다.
대상4:14 므오노대는 오브라를 낳았고 스라야는 게하라심을 세운 요압을 낳았다. 요압 일가가 장색이 되었다고 해서 그 곳을 게하라심이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대상4:15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은 이루, 엘라, 나암을 낳았고 엘라는 크나즈를 낳았다.
대상4:16 여할렐렐의 아들은 지브, 지바, 디랴, 아사렐.
대상4:17 에즈라의 아들은 예델, 메렛, 에벨, 얄론. 예델은 미리암, 삼매 그리고 에스드모아를 세운 이스바를 낳았다.
대상4:18 메렛은 에집트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그돌을 세운 예렛, 소코를 세운 헤벨, 자노아를 세운 여쿠디엘을 낳았다. 이들은 메렛이 파라오의 딸 비디야에게서 낳은 아들들이다.
대상4:19 그가 또 유다인 나함의 누이를 아내로 맞아 낳든 아들은 달리야와에스드모아였는데 달리야는 크일라를 세운 사람으로서 가르미파가그에게서 나왔고, 에스드모아에게서는 마아가파가 나왔다.
대상4:20 시몬의 아들은 암논, 린나, 벤하난, 딜론이다. 이스이의 아들은 조헷이고 조헷의 아들은......
대상4:21 유다의 아들 셀라는 에르와 라아다라는 아들을 두었는데, 에르는 레카를 세웠고 라아다는 마레사를 세웠다. 베다스베아에 면사를 짜는 일족이 있었는데 그들도 그의 후손이다.
대상4:22 요킴도, 고제바 사람들도, 요아스와 사랍도 모두 그의 후손이다. 이들은 모압에 가서 세도를 부리다가 베들레헴으로 돌아 온 사람들이다. 이것은 옛날에 있었던 일이다.
대상4:23 그들은 느타임과 그데라에서 옹기를 구우면서 왕을 섬겼다.
대상4:24 시므온의 아들은 느무엘, 야민, 야립, 제라, 사울.
대상4:25 사울의 아들은 살룸, 그 다음 대는 밉삼, 그 다음 대는 미스마.
대상4:26 미스마의 아들은 함무엘, 그 다음 대는 자구르, 그 다음 대는 시므이.
대상4:27 시므이에게는 열 여섯 아들과 여섯 딸이 있었지만, 다른 형제들에게 아들이 적었으므로 그 일족들은 유다 지파만큼은 불어나지 않았다.
대상4:28 그들이 살던 곳은 브엘세바, 올라다, 하살수알,
대상4:29 빌하, 에셈, 돌랏,
대상4:30 브두엘, 호르마, 시글락,
대상4:31 벳마르가봇, 하살수심, 벳비리, 사아라임이었다.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까지 그들은 여기에서 살았다.
대상4:32 그곳에는 천막촌들이 딸려 있었다. 그들은 또한 에탐, 아인, 림몬, 도겐, 아산 다섯 성읍과
대상4:33 그 성읍들을 둘러 싼 천막촌들에 퍼져 살았다. 그들이 살던 곳은 바알에까지 이르렀다. 이상은 모두 족보에 올라 있다.
대상4:34 므소밥과 야믈렉, 아마지야의 아들 요사,
대상4:35 요엘과 예후, 이 예후의 아버지는 요시비야, 그 웃대는 스라야, 그 웃대는 아시엘이다.
대상4:36 또 엘요에내, 야아코바, 여소하야, 아사이야, 아디엘, 여시미엘, 브나야, 지자,
대상4:37 지자의 아버지는 시브이, 그 웃대는 알론, 그 웃대는 여다야, 그 웃대는 시므리, 그 웃대는 스마야이다.
대상4:38 이들은 씨족과 가문의 대표자명단에 오른 사람들이다. 이 가문들은 많이 불어나 널리 퍼져 나갔다.
대상4:39 그들은 양을 칠 목장을 찾다가 그돌 어귀에 있는 골짜기의 동쪽에까지 이르렀다.
대상4:40 거기에서 그들은 기름진 목장을 만났다. 그 곳은 사방이 트였을 뿐 아니라, 태평스럽고 평화로왔다. 그 때까지 거기에는 함족이 살고 있었다.
대상4:41 위의 명단에 적혀 있는 사람들이 그리로 간 것은 유다 왕 히즈키야의 시대였다. 그들은 그 곳에 천막을 치고 사는 함족을 무찌르고 므우님족도 닥치는 대로 쳐서 전멸시킨 다음 오늘까지 거기에서 살고 있다. 그 곳에는 양을 칠 목장이 있었던 것이다.
대상4:42 그들 시므온 족속 가운데서 오백 명이 이스이의 아들 블라티야, 느아리야, 르바이야, 우찌엘의 지휘 아래 세일산으로 쳐들어 갔다.
대상4:43 그들은 거기 숨어 있는 아말렉 패잔병들을 죽이고 오늘까지 거기에서 살고 있다.
대상5:1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계보. 그는 아버지의 소실을 범한 탓으로 맏아들의 상속권을 동생 요셉의 두 아들에게 넘겨 주고 맏아들이면서도 족보에 맏아들로 오르지 못했다.
대상5:2 유다가 동기들 가운데서는 세력이 컸으므로 그의 혈통에서 영도자가 났으나 장자권만은 요셉에게 있었다.
대상5:3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 발루, 헤스론, 가르미였다.
대상5:4 요엘의 아들은 스마야, 그 다음 대는 곡, 그 다음 대는 시므이,
대상5:5 그 다음 대는 미가, 그 다음 대는 르아야, 그 다음 대는 바알,
대상5:6 그 다음 대는 브에라이다. 이 브에라가 르우벤 지파의 대표로서 아시리아 황제 디글랏빌레셀에게 사로잡혀 간 사람이다.
대상5:7 그의 일족으로서 갈래를 따라 족보에 오른 사람 가운데는 추장 여이엘과 즈가리야와
대상5:8 벨라가 있다. 벨라의 아버지는 아자즈, 그 웃대는 세마, 그 웃대는 요엘이다. 룽벤 지파는 아로엘을 중심으로 느보와 바알므온에까지 흩어져 살았고,
대상5:9 동쪽으로는 유프라테스강까지 이어진 사막 지대에 흩어져 살았다.길르앗 지방이 너무 좁아서 그 많은 양떼를 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대상5:10 그들은 사울이 통치하던 시대에 하그리인들을 쳐서 정복하고는 하그리인들의 천막을 차지하고 길르앗 동쪽 전 지역에 흩어져 살았다.
대상5:11 가드의 후손들은 르우벤의 후손들과 이웃하여 바산 지방에서 살가까지 흩어져 살았다.
대상5:12 바산에서 살던 그들의 추장은 요엘이었고 부추장은 사밤, 재판관은 야아내였다.
대상5:13 그들 일족의 가문들을 대표하는 사람은 미가엘, 므술람, 세바, 요래, 야간, 지아, 에벨 일곱 사람이었다.
대상5:14 이들은 아비하일의 아들들이었는데, 아비하일의 아버지는 후리, 그 웃대는 야로아, 그 웃대는 길르앗, 그 웃대는 미가엘, 그 웃대는 여시새, 그 웃대는 야흐도, 그 웃대는 부즈이다.
대상5:15 그들 여러 가문의 수령은 아하였는데 그는 구니의 손자요 압디엘의 아들이다.
대상5:16 그들은 국경에 이르기까지 길르앗과 바산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과사론의 여러 목장에 흩어져 살았다.
대상5:17 이상은 모두 유다 왕 요담과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이 다스리던 시대의 족보에 올라 있다.
대상5:18 르우벤과 가드와 므나쎄 반쪽 지파에는 방패와 칼을 들고 활을 쏘며 싸울 만큼 군사 훈련을 잘 받은 군인이 사만 사천 칠백 육십명이나 있었다.
대상5:19 그들은 하그리인을 비롯하여 여툴, 나비스, 노답과 싸움을 벌이면서 하느님께
대상5:20 싸움에서 이기게 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믿으며 드리는 기도를 듣고 도와 주셨다. 이리하여 그들은 하그리동맹군을 모두 쳐부수고
대상5:21 낙타 오만 마리, 양 이십 오만 마리, 나귀 이천 마리 등, 많은 가축을 빼앗아 오고 사람도 십만 명이나 사로잡아 왔다.
대상5:22 이것은 야훼께서 일으키신 전쟁인만큼 적군은 많은 전사자를 내었다. 그들은 그 땅에 자리를 잡고 포로로 붙잡혀 가기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대상5:23 므나쎄 반쪽 지파는 바산에서 바알헤르몬과 스닐과 헤르몬산에 이르는 지역 일대에 자리를 잡았다. 그만큼 인구가 많이 불어났다.
대상5:24 그들 각 가문의 수령은 에벨, 이스이, 엘리엘, 아즈리엘, 예레미야, 호다야, 야흐디엘로서 이들 각 가문의 수령들은 다 이름난 장사들이었다.
대상5:25 그러나 그들은 저희의 선조들을 보살펴 주시던 하느님을 배신하고, 하느님께서 멸하신 그 고장 백성의 신들에게 몸을 팔아음행을 저질렀다.
대상5:26 그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아시리아 왕 불의 마음을 부추겨르우벤, 가드, 므나쎄 반쪽 지파 사람들을 사로잡아 할라, 하볼, 하라, 고잔강으로 끌고 가게 하셨다. 아직도 그들은 거기에서 살고 있다. 아시리아 왕 불이란 디글랏빌레셀을 말한다
대상5:27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크핫, 므라리.
대상5:28 크핫의 아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우찌엘.
대상5:29 아므람의 자녀는 아론, 모세와 미리암. 아론의 아들은 나답, 아비후, 엘르아잘, 이다말.
대상5:30 엘르아잘은 비느하스를 낳았고 비느하스는 아비수아를,
대상5:31 아비수아는 북키를, 북키는 우찌를,
대상5:32 우찌는 즈라히야를, 즈라히야는 므라욧을,
대상5:33 므라욧은 아마리야를, 아마리야는 아히툽을,
대상5:34 아히툽은 사독을, 사독은 아히마스를,
대상5:35 아히마스는 아자리야를, 아자리야는 요하난을,
대상5:36 요하난은 아자리야를 낳았는데, 이 아자리야가 바로 솔로몬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에서 사제로 봉직한 사람이다.
대상5:37 아자리야는 아마리야를 낳았고 아마리야는 아히툽을,
대상5:38 아히툽은 사독을, 사독은 살룸을,
대상5:39 살룸은 힐키야를 힐키야는 아자리야를,
대상5:40 아자리야는 스라야를, 스라야는 여호사닥을 낳았는데,
대상5:41 이 여호사닥이 바로 야훼께서 예루살렘 시민과 유다 백성을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가게 하셨을 때 같이 붙잡혀 간 사람이다.
대상6:1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크핫, 므라리.
대상6:2 게르손의 아들은 리브니, 시므이.
대상6:3 크핫의 아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우찌엘.
대상6:4 므라리의 아들은 마흘리, 무시. 레위의 씨족을 계보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대상6:5 게르손의 아들은 리브니, 그 다음 대는 야핫, 그 다음 대는 짐마,
대상6:6 그 다음 대는 요아, 그 다음 대는 이또, 그 다음 대는 제라, 그 다음 대는 야드래.
대상6:7 크핫의 아들은 암미나답, 그 다음 대는 코라, 그 다음 대는 아씨르,
대상6:8 그 다음 대는 엘카나, 그 다음 대는 에비야삽, 그 다음 대는 아씨르,
대상6:9 그 다음 대는 다핫, 그 다음 대는 우리엘, 그 다음 대는 우찌야, 그 다음 대는 사울.
대상6:10 엘카나의 아들은 아마새와 아히못.
대상6:11 아히못의 아들은 엘카나, 그 다음 대는 소배, 그 다음 대는 나핫,
대상6:12 그 다음 대는 엘리압, 그 다음 대는 여로함, 그 다음 대는 엘카나, 그 다음 대는 사무엘.
대상6:13 사무엘은 두 아들을 두었는데 맏아들이 요엘이요 둘째가 아비야이다.
대상6:14 므라리의 아들은 마흘리, 그 다음 대는 리브니, 그 다음 대는 시므이, 그 다음 대는 우짜,
대상6:15 그 다음 대는 시마, 그 다음 대는 하끼야, 그 다음 대는 아사이야.
대상6:16 다윗은 야훼의 궤가 성전에 안치되는 날부터 성전 음악을 책임질사람들을 임명하였는데,
대상6:17 그들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야훼의 성전을 지을 때까지 " 만남의장막 " 곧 성막 앞에서 성가대원으로서 노래를 불렀다. 그들이 맡은 임무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대상6:18 그들의 계보는 다음과 같다. 크핫의 후손들 가운데 헤만은 성가대장이었다. 그와 아버지는 요엘, 그 웃대는 사무엘,
대상6:19 그 웃대는 엘카나, 그 웃대는 여로함, 그 웃대는 엘리엘, 그 웃대는 도아,
대상6:20 그 웃대는 수브, 그 웃대는 엘카나, 그 웃대는 마핫, 그 웃대는 아마새,
대상6:21 그 웃대는 엘카나, 그 웃대는 요엘, 그 웃대는 아자리야, 그 웃대는 스바니야,
대상6:22 그 웃대는 다핫, 그 웃대는 아씨르, 그 웃대는 에비야삽, 그 웃대는 코라,
대상6:23 그 웃대는 이스할, 그 웃대는 크핫, 그 웃대는 레위, 그 웃대는 이스라엘이다.
대상6:24 그의 오른쪽에는 아삽이 서게 되어 있었다. 아삽은 헤만과는 일족이었다. 아삽의 아버지는 베레기야, 그 웃대는 시마,
대상6:25 그 웃대는 미가엘, 그 웃대는 바아세야, 그 웃대는 말기야,
대상6:26 그 웃대는 에드니, 그 웃대는 제라, 그 웃대는 아다야,
대상6:27 그 웃대는 에단, 그 웃대는 짐마, 그 웃대는 시므이,
대상6:28 그 웃대는 야핫, 그 웃대는 게르손, 그 웃대는 레위이다.
대상6:29 그들의 왼쪽에는 그들과 일족인 므라리의 후손 에단이 서게 되어 있었다. 에단의 아버지는 키시, 그 웃대는 압디, 그 웃대는 말룩,
대상6:30 그 웃대는 하사비야, 그 웃대는 아마지야, 그 웃대는 힐키야,
대상6:31 그 웃대는 암시, 그 웃대는 바니, 그 웃대는 세멜,
대상6:32 그 웃대는 마흘리, 그 웃대는 무시, 그 웃대는 므라리, 그 웃대는레위이다.
대상6:33 그들의 일족인 다른 레위인들은 하느님의 성전, 곧 성막에서 그 밖의 모든 일을 맡아 보았다.
대상6:34 그러나 번제단과 분향단에서 제물을 살라 바치는 아주 거룩한 일은 아론과 그의 후손이 도맡았다. 하느님의 종 모세가 지시한 대로 이스라엘의 죄를 벗겨 주는 일은 그들이 맡아 하였던 것이다.
대상6:35 아론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그의 아들은 엘르아잘, 그 다음 대는비느하스, 그 다음 대는 아비수아,
대상6:36 그 다음 대는 북키, 그 다음 대는 우찌, 그 다음 대는 즈라히아,
대상6:37 그 다음 대는 므라욧, 그 다음 대는 아마리야, 그 다음 대는 아히툽,
대상6:38 그 다음 대는 사독, 그 다음 대는 아히마스.
대상6:39 아론의 후손 가운데 크핫 씨족이 천막을 치고 산 지역은 아래와 같다. 그들에게 첫 몫이 돌아 갔는데,
대상6:40 그들이 받은 곳은 유다 지방의 헤브론과 그 주위에 있는 목장 지대였다.
대상6:41 그러나 그 성읍에 딸린 밭과 촌락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돌아 갔다.
대상6:42 아론의 후손에게는 도피성 헤브론 외에 리브나와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야띨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에스드모아와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43 힐렌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드빌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44 아산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벳세메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돌아 갔다.
대상6:45 베냐민 지파의 지역에서는 게바와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알레멧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아나돗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등 모두 열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그들에게 돌아 갔다.
대상6:46 나머지 크핫 후손의 씨족들은 므나쎄 반쪽 지파의 지역에서 열 성읍을 제비 뽑아 나누어 받았다.
대상6:47 게르손 후손의 씨족들은 이싸갈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 바산에 있는 므나쎄 지파의 지역에서 열 세 성읍을 나누어 받았다.
대상6:48 므라리 후손의 씨족들은 르우벤 지파, 가드 지파, 즈불룬 지파의 지역에서 열 두 성읍을 제비 뽑아 나누어 받았다.
대상6:49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성읍들에 목장 지대를 붙여서 레위인들에게주었다.
대상6:50 이 성읍들은 유다 지파, 시므온 지파, 베냐민 지파의 지역에서 제비를 뽑아 차출한 것이었다.
대상6:51 크핫 후손의 어떤 씨족들은 에브라임 지파의 지역에서도 몇 성읍을 나누어 받았다.
대상6:52 에브라임 산악 지대에서 그들에게 돌아 간 것은 도피성 세겜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게젤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53 욕므암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벳호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벳호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54 아얄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갓림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였다.
대상6:55 그리고 므나쎄 반쪽 지파의 지역에서 그들에게 돌아 간 것은 아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빌르암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였다. 이상이 크핫의 씨족들에게 배당된 곳들이다.
대상6:56 게르손 후손에게는 므나쎄 반쪽 지파의 지역에서 바산에 있는 골란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아스다롯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돌아갔다.
대상6:57 이싸갈 지파의 지역에서는 케데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다브랏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58 라못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아넴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그들에게 돌아 갔다.
대상6:59 아셀 지파의 지역에서는 마살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압돈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60 후콕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르홉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돌아 갔다.
대상6:61 납달리 지파의 지역에서는 갈릴래아에 있는 케데스와 거기에 딸린목장 지대, 함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키랴다임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돌아 갔다.
대상6:62 므라리의 나머지 후손들에게는 즈불룬 지파의 지역에서 림모노와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다볼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돌아 갔다.
대상6:63 예리고 맞은 편 요르단강 건너 동쪽에 있는 르우벤 지파의 지역에서는 사막에 있는 베셀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야사와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64 크데못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메바앗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그들에게 돌아 갔다.
대상6:65 가드 지파의 지역에서는 길르앗에 있는 라못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마하나임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대상6:66 헤스본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 야젤과 거기에 딸린 목장 지대가 그들에게 돌아 갔다.
대상7:1 이싸갈의 아들은 돌라, 부아, 야숩, 시므론, 이상 넷이다.
대상7:2 돌라의 아들은 우찌, 르바이야, 여리엘, 야흐매, 입삼, 스무엘인데, 이들은 힘있는 장사로서 돌라 가문의 수령들이었다. 다윗 시대의 족보에 등록된 그들의 수효는 이만 이천 육백 명이었다.
대상7:3 우찌의 아들은 이즈라히야, 이즈라히야의 아들은 미가엘, 오바디야, 요엘, 이씨야, 이 다섯은 모두 수령들이었다.
대상7:4 이 일족들은 유난히 부인들도 많고 자식들도 많았다. 이 수령들의지휘를 받는 군대를 족보별 가문별로 편성하고 보니 모두 삼만 육천 명이나 되었다.
대상7:5 이싸갈의 여러 씨족에 등록된 군인의 수는 모두 팔만 칠천 명이었다.
대상7:6 베냐민의 아들은 벨라, 베겔, 여디아엘, 이상 셋이다.
대상7:7 벨라의 아들은 에스본, 우찌, 우찌엘, 여리못, 이리, 이상 다섯이다. 이들은 힘있는 장사로서 각 가문의 수령이었다. 등록된군인의 수효는 이만 이천 삼십 사 명이었다.
대상7:8 베겔의 아들은 즈미라, 요아스, 엘리에젤, 엘요에내, 오므리, 여레못, 아비야, 아나돗, 알레멧. 이들이 모두 베겔의 아들이었다.
대상7:9 각 가문의 수령과 군인들을 족보별로 등록하고 보니, 모두 이만 이백 명이었다.
대상7:10 여디아엘의 아들은 빌한, 빌한의 아들은 여우스, 베냐민, 에훗, 그나아나, 제단, 다르싯, 아히사할.
대상7:11 이들이 모두 여디아엘의 아들이었다. 각 가문의 수령에다 힘센 장정들까지 합하여, 싸움에 나갈 수 있는 군인은 모두 일만 칠천 이백 명이었다.
대상7:12 그 밖에도 수빔과 후빔이 있었다. 단의 아들은 후심 하나뿐이었다.
대상7:13 납달리의 아들은 야시엘, 구니, 예셀, 살룸. 이상은 빌하의 몸에서 얻은 후손들이다.
대상7:14 므나쎄는 아람인 빌하의 몸에서 아스리엘을 보았다. 그 소실은 길르앗을 세운 마길도 낳았다.
대상7:15 마길은 마아가라는 아내를 맞았다. 그에게는 몰레겟이라는 누이가있었다. 므나쎄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슬롭핫이었는데, 그에게는 딸밖에 없었다.
대상7:16 마길의 아내 마아가는 아들을 낳고 베레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베레스에게는 세레스라는 아우가 있었는데, 그는 울람과 라켐이라는 아들을 두었다.
대상7:17 울람의 아들은 브단이다. 이상이 므나쎄의 손자요, 마길의 아들인길르앗의 후손이다.
대상7:18 마길의 누이 몰레겟은 이스홋, 아비에젤, 마흘라를 낳았다.
대상7:19 스미다의 아들은 아히안, 세겜, 리크히, 아니암이다.
대상7:20 에브라임의 아들은 수델라, 그 다음 대는 베렛, 그 다음 대는 다핫, 그 다음 대는 엘라다, 그 다음 대는 다핫,
대상7:21 그 다음 대는 자밧, 그 다음 대는 수델라. 에브라임은 수델라 외에 에제르와 엘르앗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갓 사람들이 사는 데 내려 가서 가축을 약탈하려다가 맞아 죽었다.
대상7:22 아버지 에브라임은 이 일을 두고 오래 슬퍼하였으므로 친척들이 찾아 와서 위로하였다.
대상7:23 그 후 에브라임은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다. 아내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그는 집안에 액운이 있었다고 하여 아들의 이름을 브리아라 지었다.
대상7:24 에브라임의 딸 세에라는 아랫 뱃호론과 윗 벳호론을 세웠고 우쩨세에라도 세웠다.
대상7:25 에브라임에게는 또 레바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 다음 대는 레셉, 그 다음 대는 델라, 그 다음 대는 다한,
대상7:26 그 다음 대는 라아단, 그 다음 대는 라아단, 그 다음 대는 암미훗, 그 다음 대는 엘릿마,
대상7:27 그 다음 대는 눈, 그 다음 대는 여호수아이다.
대상7:28 에브라임의 후손들은 베델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거기에서 동쪽에 있는 나아란, 서쪽에 있는 게젤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세겜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아야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에 흩어져살았다.
대상7:29 므나쎄의 후손들은 벳스안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다아낙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므기또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 도르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을 손안에 넣었다. 이상 여러 곳에서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후손들이 살았다.
대상7:30 아셀은 임나, 이스와, 이스위, 브리아라는 아들과 세라라는 딸을 두었다.
대상7:31 브리아는 헤벨과 말기엘이라는 아들을 두었는데, 이 말기엘이 바로 비르자윗을 세운 사람이다.
대상7:32 헤벨은 야블렛, 소멜, 호담이라는 아들과 수아라는 딸을 낳았다.
대상7:33 야블렛의 아들은 바삭, 빔할, 아스왓, 이상이 야블렛의 아들들이다.
대상7:34 소멜의 아들은 아히, 로흐가, 여후빠, 아람,
대상7:35 소멜의 아우 호담의 아들은 소바, 임나, 셀레스, 아말,
대상7:36 소바의 아들은 수아, 하르네벨, 수알, 베리, 이므라,
대상7:37 베셀, 호드, 삼마, 실사, 이드란, 브에라,
대상7:38 예델의 아들은 여분네, 비스바, 으라,
대상7:39 울라의 아들은 아라, 한니엘, 리스야.
대상7:40 이들은 모두 아셀의 후손으로서 각 가문의 수령들이요, 출중한 인물들이요, 힘센 장사들이요, 으뜸가는 대표들이었다. 출전할 수있는 군인의 수효는 이만 육천 명이었다.
대상8:1 베냐민의 아들은, 맏아들 벨라, 둘째 아스벨, 세째 아흐라,
대상8:2 네째 노하, 다섯째 라바.
대상8:3 벨라의 아들은 아딸, 에훗의 아버지 게라,
대상8:4 아비수아, 나아만, 아호아,
대상8:5 게라, 스부반, 후람.
대상8:6 에훗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게바에서 살다가 마나핫으로 사로잡혀 간 각 가문의 수령들은
대상8:7 나아만, 아히야, 게라인데, 이 게라가 바로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장본인이다. 게라는 우짜와 아히훗을 낳았다.
대상8:8 사하라임은 모압 평야에 있을 때 소실에게서 마하삼과 바아라 둘을 얻었다.
대상8:9 본처 호데스의 몸에서 낳은 아들은 요밥, 시브야, 메사, 말감,
대상8:10 여우스, 사크야, 미르마였다. 이상이 이 가문의 수령들이었다.
대상8:11 마하삼은 아비툽과 엘바알을 낳았다.
대상8:12 엘바알의 아들은 에벨, 미삼, 사멧인데, 이 사멧이 바로 오노를 세우고 룻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을 세운 사람이다.
대상8:13 브리아와 세마는 아이얄론에 사는 가문들의 수령으로서 갓 주민을쫑아 낸 사람들이다.
대상8:14 아효, 사삭, 여레옷,
대상8:15 즈바디야, 아랏, 아델,
대상8:16 미가엘, 이스바, 요하, 이상이 브리아의 아들들이다.
대상8:17 즈바디야, 므술람, 히즈키, 헤벨,
대상8:18 이스므래, 이즐리아, 요밥, 이상이 엘바알의 아들들이다.
대상8:19 야킴, 지그리, 잡디,
대상8:20 엘리에내, 실대, 엘리엘,
대상8:21 아다야, 브라야, 시므랏, 이상이 시므이의 아들들이다.
대상8:22 이스반, 에벨, 엘리엘,
대상8:23 압돈, 지그리, 하난,
대상8:24 하나니야, 엘람, 안도디야,
대상8:25 입드야, 브누엘, 이상이 사삭의 아들들이다.
대상8:26 삼스래, 스하랴, 아달리야,
대상8:27 야아레시야, 엘리야, 지그리, 이상이 여로함의 아들들이다.
대상8:28 족보별로 본 각 가문의 수령들은 위와 같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살았다.
대상8:29 기브온에 여이엘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기브온을 세운 사람으로서 마아가라는 아내와 살았다.
대상8:30 그의 맏아들은 압돈이요, 그 아래로 수르, 키스, 바알, 나답,
대상8:31 그돌, 아효, 제겔, 미클롯이 있었다.
대상8:32 미클롯은 시므아를 낳았는데, 그의 일가도 다른 일족들을 마주 보고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대상8:33 넬은 키스를 낳았고 사울을 낳았다. 사울은 요나단, 말기수아, 아비나답, 에스바알을 낳았다.
대상8:34 요나단은 므리바알을 낳았고 므리바알은 미가를 낳았다.
대상8:35 미가는 비돈, 멜렉, 다레아, 아하즈를 낳았다.
대상8:36 아하즈는 여호아따를 낳았고 여호아따는 알레멧, 아즈마웹, 지므리를 낳았다. 지므리는 모사를 낳았고,
대상8:37 모사는 비느아를 낳았다. 비느아는 라바를, 라바는 엘라사를, 엘라사는 아셀을 낳았다.
대상8:38 아셀은 여섯 아들을 두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아즈리캄, 보크루, 이스마엘, 스아리아, 오바디야, 하난이다. 이 모두가 아셀의 아들들이다.
대상8:39 아셀의 아우 에섹은 맏아들 울람, 둘째 여우스, 세째 엘리벨렛을 낳았다.
대상8:40 울람의 아들들은 활을 잘 쏘는 용사들이었는데 그 자손이 백 오십명이나 되었다. 이상이 모두 베냐민의 후손이다.
대상9:1 이렇게 전 이스라엘이 등록되었는데, 이는 야훼를 배신한 죄로 바빌론에 사로잡혀 갈 당시의 이스라엘의 왕조 실록과 유다 왕조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상9:2 바빌론에 사로잡혀 갔다가 처음으로 자기네 성읍, 옛 터전에 돌아와 발을 붙인 사람은 이스라엘의 일반민 일부와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성전 막일꾼들이었다.
대상9:3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것은 유다 후손 일부, 베냐민 후손 일부, 에브라임 후손 일부, 므나쎄 후손 일부였다.
대상9:4 유다 후손으로는 우대의 일족이 와서 자리잡았는데, 우대의 아버지는 암미훗, 그 웃대는 오므리, 그 웃대는 이므리, 그 웃대는 바니인데, 이 바니는 베레스의 한 아들이고 베레스의 웃대는 유다이다.
대상9:5 셀란의 후손으로는 맏아들 아사이야와 그의 후손이 와서 자리잡았다.
대상9:6 제라의 후손으로는 육백 구십 명이나 되는 여우엘 일족이 와서 자리잡았다.
대상9:7 베냐민 후손으로는 살루 일족이 와서 자리잡았는데, 그의 아버지는 므술람, 그 웃대는 호다야, 그 웃대는 하스누아,
대상9:8 그 웃대는 이브느야, 그 웃대는 여로함이다. 또 엘라의 일족이 와서 자리잡았는데, 그의 아버지는 우찌, 그 웃대는 미그리이다. 므술람의 일족도 와서 자리잡았는데, 그의 아버지는 스바티야, 아버지는 스바티야, 그 웃대는 르우엘, 그 웃대는 이브니야이ㄷ
대상9:9 그들 일족을 족보별로 세어 보니 모두 구백 오십 육 명이었다. 이상 모두가 각 가문의 수령들이었다.
대상9:10 사제로는 여다야, 여호야립, 야긴,
대상9:11 아자리야가 있었다. 이 아자리야의 아버지는 힐키야, 그 웃대는 므술람, 그 웃대는 사독, 그 웃대는 므라욧, 그 웃대는 성전 관리인이었던 아히툽이다.
대상9:12 또 아다야의 아버지는 여로함, 그 웃대는 바스훌, 그 웃대는 말기야, 그 웃대는 마새, 그 웃대는 아디엘, 그 웃대는 야흐제라,그 웃대는 므술람, 그 웃대는 므실레밋, 그 웃대는 임멜이다.
대상9:13 이들 각 가문의 수령에 딸린 일족 가운데 하느님의 성전에서 일을맡아 볼 만한 장정은 모두 천 칠백 육십 명이었다.
대상9:14 레위인으로는 므라리 지파의 스마야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하수브, 그 웃대는 아즈리캄, 그 웃대는 하사비야이다.
대상9:15 같은 지파 사람으로 박바칼, 헤레스, 갈랄, 마따니야가 있었는데,마따니야의 아버지는 미가, 그 웃대는 지그리, 그 웃대는 아삽이다.
대상9:16 오바디야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스마야, 그 웃대는 갈랄, 그 웃대는 여두둔이다. 또 베레기야라는 사람은 느토바인들의 촌락에 자리잡았는데, 그의 아버지는 아사, 그 웃대는 엘카나이다.
대상9:17 수위로는 살룸, 아쿱, 탈몬, 아히만 일족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우두머리는 살룸인데
대상9:18 살룸은 임금이 드나들던 동문을 이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레위인들의 장막 수위였다.
대상9:19 살룸의 아버지는 코레, 그 웃대는 에비야삽, 그 웃대는 코라이다.살룸은 코라 가문의 일족을 거느리고 성막 물을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그들의 선조들도 야훼의 성막 출입문을 지키는 사람들이었다.
대상9:20 예전에는 엘르아잘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들의 감독이었다. -야훼께서 살룸과 함께 계시기를.-
대상9:21 므셀레미야의 아들 즈가리야는 만남의 장막 수위였다.
대상9:22 수위로 뽑힌 사람의 수효는 모두 이백 십 이 명이었다. 그들은 살고 있는 부락에 각기 등록되어 있었다. 그들에게 이 일을 맡긴 이는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다.
대상9:23 그들은 대대로 야훼의 성전, 성막 문을 지키는 일을 맡았다.
대상9:24 이 수위들은 동서남북 사방에 배치되었다.
대상9:25 그들 일족은 각기 자기네 부락에 살면서 번갈아 이레씩 와서 도왔다.
대상9:26 그러나 수문장 넷은 거기에 상주하였다. 그들은 레위인으로서 하느님의 성전에 있는 모든 방과 창고도 책임지고 지켰다.
대상9:27 그들은 하느님의 성전을 지키는 책임을 진 사람들이라 하느님의 성전 경내에서 숙직하였다. 아침마다 문을 여는 것은 그들의 일이었다.
대상9:28 그들 가운데 제사 도구를 맡은 사람들이 있어, 가져다 둘 때도 그들이 세어 받고 꺼낼 때에도 그들이 세어서 내어 주게 되어 있었다.
대상9:29 어떤 사람은 일반 도구, 거룩한 도구를 맡았고 어떤 사람은 밀가루, 포도주, 기름, 분향 재료, 향수를 맡았다.
대상9:30 그러나 그 향수를 섞는 일은 사제들의 책임이었다.
대상9:31 떡 굽는 일은 레위인 마띠디야의 책임이었다. 그는 코라의 후손인사룸의 맏아들이었다.
대상9:32 안식일마다 빵을 차려 놓는 일은 크핫파에서 맡았다.
대상9:33 이상이 레위 지파 각 가문의 어른들 가운데 합창하는 임무를 띤 사람이다. 그들은 주야로 자기 맡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당번이 아닐 때에도 언제나 별관에 있었다.
대상9:34 이상이 족보별로 본 레위 지파 각 가문의 수령들이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대상9:35 기브온에 여이엘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기브온을 세운 사람으로서 마아가라는 아내와 살았다.
대상9:36 그의 맏아들은 압돈이요, 그 아래로 수르, 키스, 바알, 넬, 나답,
대상9:37 그돌, 아효, 즈가리야, 미클롯이 있었다.
대상9:38 미클롯은 시므아를 낳았다. 이 사람들도 다른 일족들을 마주 보며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았다.
대상9:39 넬은 키스를 낳았고 키스는 사울을 낳았다. 사울은 요나단, 말기수아, 아비나답, 에스바알을 낳았다.
대상9:40 요나단은 므리바알을 낳았고, 므리바알은 미가를 낳았다.
대상9:41 미가는 비돈, 멜렉, 다레아, 아하즈를 낳았다.
대상9:42 아하즈는 야라를 낳았고 야라는 알레멧, 아즈마웹, 지므리를 낳았다. 지므리는 모사를 낳았고
대상9:43 모사는 비느아를 낳았다. 비느아는 르바이야를, 르바이야는 엘라사, 엘라사는 아셀을 낳았다.
대상9:44 아셀은 아들 여섯을 두었다. 그 이름은 아즈리캄, 보크루, 이스마엘, 스아리아, 오바디야, 하난이다. 이들이 모두 아셀의 아들들이다.
대상10:1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일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불레셋군에게 쫓겨 도망치다가 길보아산에서 마구 쓰러져 갔다.
대상10:2 불레셋군은 계속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세 아들인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쳐죽였다.
대상10:3 전세가 이미 다 기울어진 판에 사울마저 적의 화살에 맞아 부상당하고 말았다.
대상10:4 사울은 자기의 무기 당번에게 일렀다. "저 오랑캐들에게 붙잡혀 욕을 당할 수는 없다. 차라리 네가 칼을 뽑아 나를 찔러라." 그러나 무기 당번은 감히 칼을 뽑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자 사울은 손수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대상10:5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는 무기 당번도 자기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대상10:6 사울과 세 아들은 이렇게 죽어 갔다. 그와 함께 사울의 일족도 전멸하였다.
대상10:7 이스라엘군이 도주하고 사울 부자마저 전사하는 것을 보고 그 골짜기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저희의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치자 불레셋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살게 되었다.
대상10:8 그 이튿날 불레셋군은 길보아산에 올라 죽은 군인들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대상10:9 그들은 사울의 옷을 벗기고 목을 자르고 무기를 거두어 불레셋 땅방방곡곡에 보내어, 저희의 우상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대상10:10 그리고 그의 무기는 저희의 신당에 보관하고 머리는 다곤 신전에 매달아 두었다.
대상10:11 불레셋군이 이렇게 사울을 처치했다는 소식이 야베스 길르앗 주민의 귀에 들어 갔다.
대상10:12 그러자 장정들이 모두 나서서 사울과 아들들의 시신을 야베스로 모셔다가 거기에 있는 느티나무 밑에 묻고 이레를 단식하며 슬퍼하였다.
대상10:13 사울이 죽은 것은 그가 야훼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거역한 죄 때문이었다. 그는 신들린 자를 찾아 가 물으면서도
대상10:14 야훼꼐는 여쭈어 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그를 죽이시고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나라를 넘겨 주었다.
대상11:1 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을 찾아 와서 청하였다. "우리는 임금님과 한 골육입니다.
대상11:2 전에 사울이 우리의 왕이었을 때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이는 임금님이시었읍니다. 임금님을 뽑아 세우신 하느님야훼께서, 임금님께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라고 분부하시지 않으셨읍니까?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되라고 하시지 않으셨읍니까?"
대상11:3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모두 헤브론으로 와서 왕 앞에 나섰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야훼를 모시고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비로소 이스라엘은, 야훼께서 사무엘을 시켜 말씀하신 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모시게 되었다.
대상11:4 다윗은 온 이스라엘군을 거느리고 여부스라고도 불리는 예루살렘으로 갔다.
대상11:5 여부스 주민들은 "네가 이리로 쳐들어 오려느냐? 어림도 없다." 하고 조롱했지만, 다윗은 기어이 그 견한 성 시온을 점령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은 다윗의 도성이 되었다.
대상11:6 다윗이 "누구든지 여부스인을 먼저 쳐죽이는 사람을 총사령관으로삼겠다." 고 하자,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제일 먼저 쳐올라 가 총사령관이 되었다.
대상11:7 다윗은 그 견고한 성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그 성을 다윗의 도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대상11:8 다윗은 밀로에서 시작하여 한 바퀴 돌아 가면서 성을 쌓았고 나머지 부분은 요압이 쌓았다.
대상11:9 만군의 야훼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으므로 그의 세력은 날로 커졌다.
대상11:10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을 따라 다윗이 나라를 세울 때, 온 이스라엘과 함께 그를 왕으로 모시는 데 공을 세운 장군들은 다음과 같다.
대상11:11 다윗의 부하 용사들의 명단. 야소브암. 그는 하그모니의 아들로서삼용사의 우두머리이다. 그가 한 번 창을 휘두르면 삼백 명이 쓰러졌다.
대상11:12 버금으로, 엘르아잘. 아호 사람 도도의 아들로서 역시 삼용사 가운데 하나이다.
대상11:13 그는 불레셋군이 바스담밈에 집결하여 싸움을 걸어 왔을 때 다윗과 함께 있었다. 밭에 보리가 무르익었을 때였다. 이스라엘군이 모두 무서워 도망치는데도,
대상11:14 엘르아잘은 혼자 밭 한복판에 버티고 서서 불레셋군과 싸워 곡식을 고스란히 건졌다. 야훼의 승리였다.
대상11:15 삼십인 부대 가운데 세 용사가 바위 꼭대기에 있는 동굴로 다윗을찾아 간 일이 있었다. 그 때 불레셋군은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다.
대상11:16 다윗은 산채에 있었고 불레셋 주두군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대상11:17 다윗이 목이 타서 "누가 베들레헴 성문께 있는 우물물을 길어다 주었으면" 하고 중얼거리자,
대상11:18 그 세 사람이 불레셋 진을 뚫고 들어 가 베들레헴 성문꼐 있는 우물물을ㄹ 길어다 다윗에게 바쳤다. 그러나 다윗은 차마 그 물을마실 수가 없어 그것을 야훼께 부어 드리고는,
대상11:19 "이것을 마시다니, 천벌받을 일이다. 목숨을 걸고 길어 온 이 물은 이 세 사람의 피와 다름없는데, 내가 어찌 이 물을 마시랴?"하며 끝내 그 물을 마시지 않았다. 그 셋은 이런 일을 해낸
대상11:20 아비새. 그는 요압의 아우로서 삼십인 부대 수령이다. 그는 한 번창을 휘둘러 삼백 명이나 쓰러뜨림으로써 삼십인 부대에 낄 만큼 유명해졌다.
대상11:21 그는 삼십인 부대 가운데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나 그들의 수령이 되었으나 삼용사축에는 들지 못하였다.
대상11:22 브나야. 그는 캅스엘 출신으로 여호야다의 아들이다. 그는 많은 공을 세운 장사였다. 그는 모압 장사 두 사람을 쳐죽였고, 눈 오는 날 구렁에 빠진 사자를 그 구렁에 들어 가 죽인 일이 있다.
대상11:23 그는 또 키가 구 척이나 되는 에집트인을 쳐죽인 일도 있다. 그 에집트인은 창대가 베틀의 용두머리만큼 굵은 창을 들고 있었는데, 브나야는 몽치 하나를 들고 내려 가서 그 에집인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가지고 그를 찔러 죽였다.
대상11:2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도 이런 일로 해서 삼십인 부대에 낄 만큼유명해졌다.
대상11:25 그는 삼십인 부대 가운데서 이름을떨쳤으나 삼용사축에는 들지 못하였다. 다윗은 그를 자기의 호위대장으로 삼았다.
대상11:26 장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요압의 아우 아사헬, 베들레헴 출신 도도의 아들 엘하난,
대상11:27 하롯 출신 삼못, 블론 출신 헬레스,
대상11:28 드고아 출신 익케스의 아들 이라, 아나돗 출신 아비에젤,
대상11:29 후사 출신 십개, 아호 사람 일래,
대상11:30 느토바 사람 마하래, 느토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렛,
대상11:31 베냐민 지방 기브아 출신 리배의 아들 이대, 비라돈 사람 브나야,
대상11:32 가스계곡 출신 후래, 아라바 사람 아비엘,
대상11:33 바후림 사람 아즈마웹, 살본 사람 엘랴흐바,
대상11:34 기존 사람 하셈, 하랄 사람 사게의 아들 요나단,
대상11:35 하랄 사람 사갈의 아들 아히암, 우르의 아들 엘리발,
대상11:36 므게라 사람 헤벨, 블론 사람 아히야,
대상11:37 가르멜 사람 헤스로, 에즈배의 아들 나아래,
대상11:38 나단의 아우 요엘, 하그리의 아들 미브할,
대상11:39 암온 사람 셀렉,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 당번인 브에롯 사람 나하래,
대상11:40 야띨 사람 이라, 야띨 사람 가렙,
대상11:41 헷 사람 우리야, 아흘래의 아들 자밧,
대상11:42 르우베느이 지파의 수령으로서 삼십인 부대를 거느리던 르우벤 사람 시자의 아들 아디나,
대상11:43 마아가의 아들 하난, 메덴 사람 요사밧,
대상11:44 아스다롯 사람 우찌야, 아로엘 사가의 아들 사마와 여이엘,
대상11:45 디스 사람 시므리의 아들 여디아엘과 아우 요하,
대상11:46 마핫 사람 엘리엘, 엘나암의 아들 예리매와 요사야, 모압 사람 이드마,
대상11:47 소바 출신 엘리엘, 오벳, 야시엘.
대상12:1 다윗이 키스의 아들 사울을 피해 시글락에 가 있을 때에 그를 찾아 가 도운 장사들은 다음과 같다.
대상12:2 그들은 좌우 양손으로 돌팔매질도 하고 활도 쏠 수 있는 궁수들로서, 사울의 일족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다.
대상12:3 그들의 우두머리는 기브아 사람 스마아의 아들 아히에젤이다. 그 밖에 그의 아우 요아스, 아즈마웹의 아들 여지엘과 벨렛, 아나돗 사람 브라가와 예후,
대상12:4 삼십인 부대원으로서 그 삼십인 부대를 거느리던 기브온 사람 이스마야,
대상12:5 또 예레미야, 야하지엘, 요하난, 그데라 사람 요자밧,
대상12:6 엘루재, 여리못, 브알리야, 스마리야, 하룹 사람 스바티야,
대상12:7 코라 사람 엘카나, 이씨야, 아자렐, 요에렐, 야소브암,
대상12:8 그돌 출신 여호람의 아들 요엘라, 즈바디야가 그들이다.
대상12:9 가드 지파 가운데도 광야에 있는 요새로 다윗을 찾아 가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힘센 장사로서 방패를 들고 창을 잘 쓰는 직업군인들이었다. 생김새는 사자 같고 날래기는 들판을 내닫는 노루 같았다.
대상12:10 그들의 우두머리는 에제르, 둘쨩는 오바디야, 세째는 엘리압,
대상12:11 네째는 미스만나, 다섯째는 예레미야,
대상12:12 여섯째는 아때, 일곱째는 엘리엘,
대상12:13 여덟째는 요하난, 아홉째는 엘자밧,
대상12:14 열째는 예레미야, 열 한째는 막반내이다.
대상12:15 이들은 가드 출신의 군지휘관으로서 그 중 약한 사람도 혼자서 백을 당해 내었고 힘이 센 사람은 혼자서 천을 당해 내었다.
대상12:16 어느 정월, 요르단 강물이 넘치던 때에, 그들은 강을 건너 가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을 동으로 서로 이리저리 쳐서 모조리 쫓아낸 일도 있었다.
대상12:17 베냐민과 유다 지파에서도 요새로 다윗을 찾아 가 합세한 사람들이 있었다.
대상12:18 다윗은 그들을 나와 맞으며 말하였다. "그대들이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우러 왔다면, 나도 같이 일할 마음이 있소. 나는 그대들에게 부당한 일을 하지 않겠소. 그런데 그대들이 나를 배신하고 나를 원수의 손에 넘겨 준다면, 우리 선조들을 보살피시던 하느님께 벌을 받을 것이오."
대상12:19 후에 삼십인 부대 지휘관이 된 아마새가 영감을 받아 말하였다. "다윗 장군님, 우리는 장군님 부하입니다. 이새의 아드님, 우리는장군님 편입니다. 장군님은 천운을 타신 몸, 장군님도 만사형통할것입니다." 다윗은 그들을 받아들여 특공대 지휘관으로 삼았다.
대상12:20 므나쎄 지파에서도 다윗에게 넘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한 때 다윗이 불레셋과 함께 나서서 사울을 치려 했으나 불레셋 추장들이 자기네끼리 "다윗은 결국 우리 목을 잘라 가지고 옛 상전 사울에게 투항할 것이다." 고 하면서 다윗을 돌려 보낸 있었다.
대상12:21 그래서 다윗이 불레셋 편에 들어 싸우지 못하고 시글락으로 돌아 왔을 때, 므나쎄 지파 천인부대 지휘관들이었던 아드나, 요자밧, 엘리후, 실대가 므나쎄 지파에서 떨어져 나와 다윗을 찾아 왔던 것이다.
대상12:22 이들은 다 힘센 장사들이라 다우시의 특공대에 큰 힘이 되었다. 이들은 다 군지휘관이 되었다.
대상12:23 이렇게 다윗을 도우려는 사람이 날마다 모여 들어 다윗의 군대는 막강해졌다.
대상12:24 다윗이 헤브론에 있을 때, 그를 찾아 가서 그의 정예부대 지휘관이 되어, 야훼의 말씀대로 사울의 왕권이 다윗에게 돌아 오도록 공을 세운 사람들의 수효는 다음과 같다.
대상12:25 유다 후손으로서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정병 육천 팔백 명.
대상12:26 시므온 후손으로는 날쌘 군인 칠천 백 명.
대상12:27 레위 후손 사천 육백 명.
대상12:28 거기에 아론 가문의 지도자 여호야다가 거느린 삼천 칠백 명과
대상12:29 젊은 장사 사독이 거느리고 온 그 가문의 장교 이십 이명.
대상12:30 사울의 일족인 베냐민 후손 삼천 명. 그들은 대부분이 그 때까지 사울 가문에 충성을 바쳐 왔었다.
대상12:31 에브라임 후손 이만 팔백 명. 그들은 다 자기 가문에서 이름있는 장사들이었다.
대상12:32 므나쎄 반쪽 지파에서 만 팔천 명. 그들은 모두 지명을 받아 다윗을 왕으로 떠받들어 온 사람들이었다.
대상12:33 이싸갈 후손 가운데서는 수령 이백 명이 일족을 모두 거느리고 왔다. 이들은 시세에 밝아 이스라엘이 해야 할 바를 잘 아는 현자들이었다.
대상12:34 즈불룬에서는 훈련을 받아 싸움터에서 어떤 무기든지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군인 오만 명이 하나로 뭉쳐 다윗을 도왔다.
대상12:35 납달리에서는 장교 천 명이 방패와 창을 든 군인 삼만 칠천 명을 거느리고 왔다.
대상12:36 단에서는 훈련을 받은 군인 이만 팔천 육백 명.
대상12:37 아셀에서는 훈련을 받아 출전할 수 있는 군인 사만 명.
대상12:38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르우벤, 가드, 므나쎄 반쪽 지파에서는 어떤 무기든지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군인 십 이만 명.
대상12:39 이상은 군사훈련을 제대로 받은 군인으로서,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떠받들려는 한 뜻을 품고 헤브론으로 모여 든 사람들이다. 그 밖에도 이스라엘 사람은 한결같이 다윗을 왕으로 삼으려 하였다.
대상12:40 그들은 거기에서 다윗과 함께 사흘을 지내면서 저희의 일족이 마련해 준 음식을 먹고 마시며 축제를 올렸다.
대상12:41 이싸갈, 즈불룬, 납달리 한 끝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널려 있던 이웃들이 모두 음식을 실어 왔다. 밀가루 음식, 말린 무화과, 건포도, 포도주, 기름, 양고기 등 많은 음식을 나귀와 낙타와 노새와 소에 실어 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냥 기뻤던 것이다.
대상13:1 다윗은 천인부대 지휘관, 백인부대 지휘관, 그 밖의 모든 지도자들과 의논하고
대상13:2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좋게 여기고, 우리 하느님께서 허락만 해 주신다면, 전국에 있는 다른 동족들을 불러오고, 목장 딸린 성읍들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불러다가
대상13:3 사울 시대에 찾아 오지 못한 하느님의 궤를 찾아 오려고 하는데 어떻소?"
대상13:4 온 회중은 그것을 마땅한 일로 여겨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대상13:5 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키럇여아림에서 옮겨 오려고, 에집트 시홀에서부터 하맛 어귀에 이르는 전국에서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았다.
대상13:6 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옮기려고 온 이스라엘을 이끌고 바알라라고하는 유다 지파에 속한 키럇여아림 땅으로 갔다. 그 궤는 "거룹을타고 계시는 야훼"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궤였다.
대상13:7 드디어 그 하느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집을 나왔다. 아비나답의 아들 우짜와 아효는 수레를 몰고,
대상13:8 다윗은 온 이스라엘과 함께 하느님 앞에서 수금과 거문고를 뜯으며 소구와 바라를 치고 나팔을 불면서 마음껏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대상13:9 그들이 키돈이라는 사람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였다. 소가 뛰는 바람에 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우짜가 손을 대어 붙들었다.
대상13:10 야훼께서는 우짜가 궤에 손을 댔다고 진노하시어 그를 치셨다. 우짜는 당장 하느님 앞에서 죽었다.
대상13:11 다윗은 야훼께서 우짜를 치신 일이 몹시 마음에 걸려 그 곳을 베레스우짜라고 불렀는데, 그 이름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대상13:12 다윗은 그 날 야훼가 너무 두려워, "내가 어찌 감히 하느님의 궤를 모시랴" 하고
대상13:13 그 궤를 자기의 도성으로 모셔 가지 못하고 갓 사람 오베데돔의 집으로 옮겨 모셨다.
대상13:14 그래서 오베데돔의 식구들이 하느님의 궤를 석 달 동안 모시게 되었는데, 그 동안 야훼께서는 오베데돔의 식구들과 그의 모든 재산에 복을 내려 주셨다.
대상14:1 띠로 왕 히람은 다윗에게 송백목재와 석수와 목수를 사절단과 함께 보내어 궁궐을 짓게 하였다.
대상14:2 다윗은 야훼께서 자기를 튼튼히 세워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시고자기 왕권을 떨치게 해 주신 것은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잘되게 하려고 하신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대상14:3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또 아내를 맞아 아들 딸을 더 보았다.
대상14:4 그가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은 삼무아, 소밥, 나단, 솔로몬,
대상14:5 이브할, 엘리수아, 엘벨렛,
대상14:6 노가, 네벡, 야비아,
대상14:7 엘리사마, 브엘랴다, 엘리벨렛이다.
대상14:8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다윗을 기름부어 왕으로 추대하였다는 말을 듣고는 모두 들고 일어나 다윗을 잡으려고 쳐올라 왔다.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나섰으나,
대상14:9 불레셋군은 어느새 르바임 골짜기로 밀려 들었다.
대상14:10 다윗은 하느님께 "불레셋군을 쳐들어 가도 되겠읍니까? 그들을 제손에 붙여 주시겠읍니까?" 하고 여쭈어 보았다.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쳐들어 가거라. 저 불레셋군을 네 손에 붙이겠다."
대상14:11 이스라엘군은 바알브라심으로 쳐들어 갔다. 거기에서 다윗은 적을무찌르고 외쳤다. "물이 뚝을 무너뜨리듯, 야훼께서는 내 앞에서 적진을 무너뜨리셨다." 그래서 그 곳을 바알브라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대상14:12 불레셋군은 그 곳에 저희의 신상들마저 버리고 물러갔다. 다윗은 그 신상들을 불에 살라 버리게 하였다.
대상14:13 불레셋군이 또다시 그 골짜기로 밀려 들었다.
대상14:14 다윗이 다시 하느님께 여쭙자 하느님께서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마주 쳐들어 가지 말고 그들을 에워싼 다음 사시나무 숲 맞은 편에서 쳐들어 가거라.
대상14:15 사시나무 숲 윗쪽에서 발소리가 들리거든 나가서 싸워라. 그 소리는 이 하느님이 불레셋 진을 치러 앞장서 나가는 소리다."
대상14:16 다윗은 하느님의 명령대로 하여 불레셋군을 기브온에서 게젤까지 따라 가며 무찔렀다.
대상14:17 다윗의 명성이 모든 나라에 전해지자 뭇 민족이 다윗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이것은 야훼께서 몸소 이루신 일이었다.
대상15:1 다윗은 자기의 도성에 궁들을 지었다. 또 하느님의 궤를 모실 천막을 치고 나서
대상15:2 이렇게 선포하였다. "하느님의 궤를 메어 올 사람은 레위인밖에 없다. 야훼께서는 레위인을 뽑아, 영원히 당신의 궤를 메게 하셨고 당신을 섬기게 하셨다."
대상15:3 다윗이 야훼의 궤를 모실 자리를 마련하고는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는 한편,
대상15:4 아론의 후손과 레위인을 불러 들이니,
대상15:5 크핫 후손으로는 지휘자 우리엘과 그의 일족 백 이십 명,
대상15:6 므라리 후손으로는 지휘자 아사이야와 그의 일족 이백 이십 명,
대상15:7 게르손 후손으로는 지휘자 요엘과 그의 일족 백 삼십 명,
대상15:8 엘리사반 후손으로는 지휘자 스마야와 그의 일족 이백 명,
대상15:9 헤브론 후손으로는 지휘자 엘리엘과 그의 일족 팔십 명,
대상15:10 우찌엘 후손으로는 지휘자 암미나답과 그의 일족 백 십 명이다.
대상15:11 다윗은 사제 사독과 에비아달, 레위인 우리엘, 아사이야, 요엘, 스마야, 엘리엘, 암미나답을 불러 들여
대상15:12 이렇게 일렀다. "그대들은 레위가문의 어른들이니 일족들과 함께 목욕재계를 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궤를 메어다가 내가 마련해 놓은 자리에 모시도록 하오.
대상15:13 저번에 야훼꼐서 노여움을 내리신 것은 그대들이 없었기 때문이오. 우리는 격식을 갖추지 않고 야훼 우리 하느님을 모시려다가 그런 일을 당했던 것이오."
대상15:14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궤를 모셔 올리려고 목욕재계를 하였다.
대상15:15 그리고 하느님의 궤를 멜 레위인들은 모세에게서 받은 야훼의 지시대로 채를 꿰어 궤를 어깨에 메었다.
대상15:16 다윗은 레위인 지휘자들에게 지시를 내려 그들 일족 가운데서 합창대를 내세워 거문고와 수금을 뜯고 바라를 치며 흥겹게 노래를 부르도록 하였다.
대상15:17 레위인들은 요엘의 아들 헤만과 베레기야의 아들 아삽을 내세웠다. 그들은 같은 일족이었다. 또 그들의 일족인 므라리 후손 가운데서 쿠사야의 아들 에단을 내세웠다.
대상15:18 또 같은 일족으로 즈가리야, 야아지엘, 스마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브나야, 마아세야, 마띠디야, 엘리블레후, 미크네야 그리고 수위 오베데돔과 여이엘이 그 밑에 있었다.
대상15:19 성가대 지휘자인 헤만과 아삽과 에단이 바라를 치고
대상15:20 즈가리야, 야아지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마아세야,브나야가 알라못에 맞추어 거문고를 뜯고,
대상15:21 마띠디야, 엘리블레후, 미크네야, 오베데돔, 여이엘, 아자지야가 스미닛 르나세아에 맞추어 수금을 뜯었다.
대상15:22 노래를 메기는 사람은 레위인들의 지휘자 그나니야였다. 그는 모르는 노래가 없었다.
대상15:23 궤를 지키는 수위는 베레기야와 엘카나였다.
대상15:24 사제들 가운데 스바니야, 요사밧, 느다넬, 아마새, 즈가리야, 브나야, 엘리에젤은 하느님의 궤 앞에서 나팔을 부는 나팔수였다.오베데돔과 여히야도 궤를 지키는 수위였다.
대상15:25 다윗은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인부대 지휘관들을 데리고 오베데돔의 집으로 가서 즐거운 마음으로 야훼의 계약궤를 모셔 올렸다.
대상15:26 레위인들은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야훼의 계약궤를 옮겨 온 다음,황소 일곱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를 잡아 바쳤다.
대상15:27 궤를 메는 레위인, 성가대원들, 레위인들의 지휘자로서 노래를 메기는 그나니야와 함께 다윗은 모시 도포를 입고 그 위에 모시 에봇을 걸쳤다.
대상15:28 온 이스라엘은 환성을 올리며 뿔나팔과 새납을 불고 바라를 치고거문고와 수금을 타면서 야훼의 계약궤를 모시고 올라 왔다.
대상15:29 야훼의 계약궤가 다윗의 도성에 들어 오는데,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왕이 춤을 추며 좋아 날뛰는 것을 보고 속으로 비웃었다.
대상16:1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궤를 옮겨다가 다윗이 쳐 둔 천막 안에 모시고는 하느님께 번제와 친교제를 바쳤다.
대상16:2 다윗은 번제와 친교제를 바친 다음 야훼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대상16:3 그리고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떡 한 덩어리와야자 열매와 건포도 과자를 나누어 주었다.
대상16:4 다윗은 레위인 가운데 야훼의 궤를 모시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감사 찬양을 드리며 예식을 집행할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임명하였다.
대상16:5 책임자 아삽, 그 밑에 즈가리야, 우찌엘, 스미라못, 여히엘, 마띠디야, 엘리압, 브나야, 오베데돔, 여이엘. 아삽이 바라를 치면, 이들은 수금을 타며 소구를 쳤다.
대상16:6 그리고 정해진 때마다 하느님의 계약궤 앞에서 나팔을 부는 사람은 사제 브나야와 야하지엘이었다.
대상16:7 그 날, 비로소 다윗은 아삽과 그의 일족을 시켜 야훼께 감사를 드리게 하였다.
대상16:8 너희 고마운 마음 야훼께 아뢰어라. 그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여라. 몸소 하신 일들 만방에 알리어라.
대상16:9 몸소 이루신 그 놀라운 일들 하나하나 노래로 엮어 악기에 맞추어불러 올려라.
대상16:10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여라. 야훼 찾는 이들, 마음은 즐거워라.
대상16:11 야훼께 힘을 빌며, 잠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말아라.
대상16:12 생각도 못할 기적을 베푸시며 법으로 다스리시던 일, 부디 명심하여라.
대상16:13 그의 종으로 뽑힌 이스라엘의 후손들아, 야곱의 자손들아,
대상16:14 그분이 바로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는 야훼 우리 하느님이시다.
대상16:15 계약을 맺으시며 만대에 내리신 말씀 영원히 잊지 아니하신다.
대상16:16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 이사악에게 다짐해 주셨다.
대상16:17 이것은 야곱이 지키라고 세우신 계약, 이스라엘이 언제까지나 어길 수 없는 계약이다.
대상16:18 "이 가나안 땅을 너에게 준다. 대대로 물려줄 유산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대상16:19 그 때 너희는 몇 사람 안 되었다. 얼마 되지 않는 무리가
대상16:20 이 민족 저 민족 사이로 떠돌며 이 나라에서 다른 족속에게로 떠도는 신세였다.
대상16:21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너희를 누르지 못하도록 세상 임금들에게 경고하셨다.
대상16:22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예언자들이니,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대상16:23 세상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야훼께서 승리하신 그 기쁜 소식 날마다 전하여라.
대상16:24 놀라운 일을 이루시어 이름을 떨치셨으니, 뭇 민족, 뭇 족속에게 이를 알리어라.
대상16:25 높으신 야훼를 어찌 다 찬양하랴. 신이 많다지만 야훼만큼 두려운신이 있으랴.
대상16:26 뭇 민족이 섬기는 신은 모두 허수아비지만, 야훼께서는 하늘을 만드셨다.
대상16:27 그 앞에 찬란한 영광이 감돌고, 당신 계시는 곳에 당신의 힘이 떨치시니 우리는 모두 고마울 뿐이다.
대상16:28 야훼는 힘있고 위엄차시다, 찬양하여라. 민족들아, 지파마다 야훼께 찬양을 올려라.
대상16:29 예물을 가지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 야훼의 이름 위엄차시다, 찬양을 올려라.
대상16:30 세상아 그 앞에서 춤을 추어라. 이 땅을 든든하게 세우신 야훼 앞에서.
대상16:31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야훼께서 둥극하셨다" 고 만방에 외치어라.
대상16:32 바다도, 거기 가득한 것도 다 함께 환성을 올리어라. 들도, 거기사는 것도 다 함께 기뻐 뛰어라.
대상16:33 숲의 나무들도 환성을 올리어라. 야훼께서 세상을 다스리러 오셨다.
대상16:34 어지신 야훼께 고마움 이뢰어라. 그지없으신 그의 사랑 노래하여라.
대상16:35 "우리를 구해 주실 이 하느님밖에 없읍니다. 우리를 건져 내시어 만방에서 모아 주십시오. 고마운 마음 억누를 길 없어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 찬양하렵니다. 자랑스럽게 찬양하렵니다."
대상16:36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 옛날부터 끝날까지 찬양받으실 분이셔라. 온 겨레가 "아멘" 으로 야훼를 찬양하였다.
대상16:37 다윗은 아삽과 그의 일족에게 야훼의 계약궤 앞에 남아서 그 궤를모시고 날마다 절차를 따라 예식 올리는 일을 맡겼다.
대상16:38 여두둔의 아들 오베데돔이 호사와 함께 수위가 되었는데, 오베데돔 일족은 육십 팔 명이었다.
대상16:39 그리고 사독 사제와 그의 일족 사제들에게는 기브온 언덕 위 야훼의 성막 앞에서 하는 일을 맡겼다.
대상16:40 그들은 야훼께서 이스라엘에 내리신 분부를 따라 예식서에 기록한그대로 아침 저녁, 제단에 번제를 올려 야훼께 바쳤다.
대상16:41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도 거기에 남았다. 그밖에도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하고 야훼께 감사하며 노래부르도록 뽑혀 임명된 사람들이 있었다.
대상16:42 그들은 나팔이나 바라 같은 악기에 맞추어 하느님을 노래하였다. 수위 직책은 여두둔의 후손이 맡았다.
대상16:43 온 백성은 자기 집으로 돌아 가고 다윗도 궁으로 돌아 가 식구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대상17:1 다윗은 대궐에 들어 가 살게 되면서, 예언자 나단에게 말하였다. "내 말을 들으시오. 나는 이렇게 송백으로 지은 대궐에서 사는데야훼의 계약궤가 아직도 천막 안에 있으니, 될 말이오?"
대상17:2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했다. "임금님, 하느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무엇이든 하고 싶은신 대로 하십시오."
대상17:3 그 날 밤 하느님께서 나단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대상17:4 "너는 내 종 다윗에게 가서 일러라. '야훼의 말이다. 너는 내가 살 집을 짓지 못한다.
대상17:5 나는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던 날부터 이날까지 천막을치고 옮겨 다녔으며, 집에서는 살지 않았다.
대상17:6 내 백성을 영웅들에게 맡겨 보살피게 하던 시대에, 나는 이스라엘백성이 사는 곳곳으로 옮겨 다니었다. 그 때 어찌하여 내 집을 송백으로 짓지 않느냐고 어느 영웅에게 말한 적이 있더냐?"
대상17:7 그러니 너는 이제 나의 종 다윗에게 일러 주어라. '만군의 야훼가하는 말이다. 나는 네가 양떼를 따라 다니는 것을 목장에서 데려 내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삼았다.
대상17:8 그리고 네가 어디로가든지 네 곁을 떠나지 아니하고 네 원수를 모두 네 앞에서 쓸어 버렸다. 나는 이제 세상에서 이름난 어느 위인 못지 않게 네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대상17:9 내 백성 이스라엘은 내가 마련해 준 이 땅에 정착하고 걱정없이 살게 되었다. 다시는 전처럼 악한 무리에게 억눌려 고생하는 일이없으리라.
대상17:10 지난날 영웅들을 시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처럼 고생하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다. 나는 네 원수들을 다 굴복시키고 한 왕조를 일으켜 너를 높여 주겠다.
대상17:11 네가 살 만큼 다 살고 세상을 하직하면 네 몸에서 난 아들 가운데서 하나를 네 후계자로 세우고 그의 국권을 튼튼하게 해 주겠다.
대상17:12 그 후계자가 바로 내 집을 지을 사람이다. 나는 그의 왕위를 든든히 굳혀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해 주리라.
대상17:13 나는 친히 그의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네 선임자에게서는 내 사랑을 거두었지만, 네 후계자에게서는 그렇게사랑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
대상17:14 내가 세워 준 이 왕조, 내가 세워 준 이 나라를 다스릴 직책을 그에게 맡겨 끊어지지 않게 하리라. 그의 왕위는 길이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대상17:15 나단은 환상 가운데서 받은 이 모든 말씀을 다윗에게 전하였다.
대상17:16 이 말을 듣고 다윗왕은 야훼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야훼 하느님, 제가 무엇이기에, 저의 집안이 무엇이기에, 저를 이런 자리에 오르게 하셨읍니까?
대상17:17 하느님, 이것만도 분에 넘치는데, 먼 훗날 소인의 집안에 있을 일까지 알려 주시고 소인을 남보다 높이 보아 주셨읍니다. 야훼 하느님,
대상17:18 이 고마운 마음을 무엇으로 다 아뢸 수 있겠읍니까? 하느님께서는소인의 속을 잘 아십니다.
대상17:19 야훼께서는 개만도 못한 소인을 생각하시어 이렇듯 큰 일을 해 주시고, 그 큰 일들을 알려 주시기까지 하셨읍니다.
대상17:20 야훼 같은 이가 계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읍니다. 야훼밖에 또 다른 신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도 없읍니다.
대상17:21 이스라엘이 종살이할 때 하느님께서는 몸소 찾아 가시어 건져 주시고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읍니다. 이렇게 돌보아 주신 백성이 이 지상에 이 백성 이스라엘 외에 또 어디 있겠읍니까? 하느님께서는 에집트에서 건져 내신 하느님의 백성이 보는 앞에서놀랍고 엄청난 일을 하셨읍니다. 뭇 민족을 몰아 내시어 하느님의이름을 떨치셨읍니다.
대상17:22 야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읍니다. 몸소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셨읍니다.
대상17:23 그러니 야훼하느님, 소인과 소인의 왕실을 두고 하신 말씀을 이제꼭 이루어 주시기 빕니다. 부디 말씀대로 해 주십시오.
대상17:24 그대로 이루어져야 하느님의 이름이 길이 들날려, 사람들은 만군의 주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거느리시는 신이라고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소인 다윗의 왕실이 하느님 앞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대상17:25 나의 하느님, 소인의 왕실을 세워 주겠다고 하느님께서 친히 일러주시지 않으셨던들, 소인이 어찌 이렇게 기도드릴 생각인들했겠읍니까?
대상17:26 야훼께서 참 신이신 줄 이제야 알았읍니다. 그러하신 분이 이제 소인에게 이렇듯 좋은 말씀을 내리셨으니,
대상17:27 소인의 왕실이 영원히 하느님 앞에 서 있도록 부디 복을 내려 주십시오. 야훼께서 친히 복을 약속해 주셨으니, 소인은 이제 내려 주시는 그 복을 길이 누리겠읍니다."
대상18:1 그 후 다윗왕은 불레셋을 쳐서 항복받고 갓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빼앗았다.
대상18:2 그는 또 모압을 쳐서 속국으로 삼고 조공을 받았다.
대상18:3 또 하맛 쪽에 있는 소바 왕 하다데젤이 유프라테스강 쪽으로 가서세력을 굳히려는 것을 쳐
대상18:4 병거 천 대를 빼앗고 기병 칠천과 보병 이만을 사로잡았다. 그는 병거 백 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못쓰게 부수어 버렸다.
대상18:5 다마스커스에서 아람군이 소바 왕 하다데젤을 도우려고 오자, 다윗은 아람군도 쳐서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대상18:6 다마스커스에 주둔군을 두어 아람인들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리하여 아람도 다윗에게 조공을 바치는 속국이 되었다. 이렇게 어디를 가든지 야훼께서는 다윗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대상18:7 다윗은 하다데젤의 부하들이 몸에 걸고 다니던 금 장신구들을 거두어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
대상18:8 또 하다데젤이 차지하고 있던 티브핫시와 쿤시에서는 많은 놋쇠를가져왔다. 후에 솔로몬은 이것으로 놋바다와 기둥들과 놋그릇을 만들었다.
대상18:9 하맛 왕 도우는 다윗이 소바 왕 하다데젤의 전군을 무찔렀다는 소식을 듣고
대상18:10 아들 하도람을 다윗왕에게 보내어 문안을 올리고 하다데젤 쳐부순것을 치하하게 하였다. 하다데젤은 도우의 공격을 받는 왕 가운데하나였다. 하도람은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든 온갖 기물들을 가지고왔다.
대상18:11 다윗왕은 그것을 에돔, 모압, 암몬, 불레셋, 아말렉 이 모든 나라에서 가져온 금은과 함께 야훼께 성별하여 바쳤다.
대상18:12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사해 골짜기에 사는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이고
대상18:13 에돔에 주둔군을 두어 다윗의 속국을 삼았다. 어디를 가든지 야훼께서는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대상18:14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뭇 백성을 공평무사하게 다스렸다.
대상18:15 군총사령관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 공보대신은 아힐롯의 아들 여호사밧,
대상18:16 사제는 아히툽의 아들 사독과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 비서실장은 사우사,
대상18:17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 지휘관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였다. 왕자들은 왕의 수석 보좌관이 되었다.
대상19:1 그 후 암몬 왕 나하스가 죽고 아들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대상19:2 이 말을 듣고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지난날 나에게 잘해 주었으니 나도 그 아들에게 은혜를 갚아 주리라." 하면서 위문 사절단을 보냈다. 다윗의 사절단이 하눈을 위문하러 암몬 땅에 이르자,
대상19:3 암몬군 지휘관들이 하눈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윗은 선왕께 경의를 표하려고 조객을 보낸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보낸 사절단 이 나라를 함락시키려고 염탐하러 온 것이 틀림없읍니다."
대상19:4 이 말을 듣고 하눈은 다윗의 사절들을 잡아 수염을 깎고 볼기가 드러나도록 옷을 절반씩 벤 다음 돌려 보냈다.
대상19:5 다윗은 소식을 전해 듣고 그것은 지나친 수모라고 생각하여 그들에게 전갈을 보내어 수염이 자라기까지 예리고에 있다가 돌아오라고 하였다.
대상19:6 암몬 사람들은 다윗이 저희를 괘씸하게 여길 줄 알았다. 그리하여하눈과 암몬 사람들은 병거와 기병을 고용해 오려고 은 천 달란트를 주어 사람들을 아람나하라임, 아람마아가, 아람소바로 보내었다.
대상19:7 그들은 병거 삼만 이천 대와 마아가왕이 거느리는 군대를 고용하였다. 이들은 메드바 앞까지 와서 진을 쳤고, 암몬군은 이 성읍 저 성읍에서 싸우려고 모여 들었다.
대상19:8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전 상비군을 요압에게 맡겨 내보냈다.
대상19:9 암몬군은 성문 앞에 나와 진을 치고 원군을 거느린 왕들은 따로 들에 버티고 있었다.
대상19:10 요압은 적이 앞뒤로 포진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 전 정예부대 가운데서도 날쌘 군인들을 뽑아 아람군과 맞서게 하고,
대상19:11 남은 병력안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군을 맞게 하였다. 그리고는
대상19:12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내가 아람군에게 밀리면, 네가 나를 도와라. 네가 암몬군에게 밀리면, 내가 너를 돕겠다.
대상19:13 용기를 내어라 만사는 야훼께 맡기고 힘을 내어 겨레를 지키고 우리 하느님의 성읍들을 지키자."
대상19:14 요압이 부대를 거느리고공격해 나가자 아람군은 쫑겨 달아났다.
대상19:15 아람군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암몬군도 요압애 아우 아비새에게 쫓겨 성으로 들어 가 버렸다. 그러자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대상19:16 아람군은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보고 아람 왕들은 사람을 보내어 유프라테스강 저편에 있는 아람군을 출동시켰다. 그들은 하다데젤의 사령관 소박의 지휘를 받으며 진격해 왔다.
대상19:17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이스라엘 전군을 소집, 요르단강을 건너 적군과 대치하였다. 아람군은 대진하고 있는 다윗을 맞아 공격하였으나
대상19:18 마침내 이스라엘군에게 쫑겨 달아나고 말았다. 다윗은 아람군 병거병 칠천과 보병 사만을 죽이고 사령관 소박도 쳐죽였다.
대상19:19 하다데젤의 졸병들은 저희가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는 다윗과 화친하고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 뒤로 아람인들은 암몬
대상20:1 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자 요압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암몬 사람들이 사는 곳을 쑥밭으로 만든 다음 라빠로 가서 그곳을 포위하였다. 그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요압은 마침내 라빠를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대상20:2 다윗은 암몬 왕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 자기가 가졌다. 왕간에 장식된 금 무게만도 한 달란트 나갔고, 값진 보석도 박혀 있었는데, 그것을 다윗은 자기 머리에 썼던 것이다. 다윗은 그 성에서 굉장히 많은 전리품을 거두고
대상20:3 그 성 안에 있는 백성을 붙들어다가 톱질, 괭이질, 도끼질 등의 일을 시켰다. 다윗은 이렇게 암몬 사람들의 성을 모조리 휩쓸고 나서 전군을 거두어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대상20:4 그 뒤, 이스라엘은 다시 게젤에서 불레셋과 싸움을 벌였는데, 이 때 후사 사람 십개가 르바임족 시빼를 죽이고 불레셋을 굴복시켰다.
대상20:5 또 다른 불레셋과의 싸움에서 야이르의 아들 엘하난이 갓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의 창대는 베틀의 용두머리만큼이나 굵었다.
대상20:6 또다시 갓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손가락 발가락이 여섯 개씩, 모두 스물 네 개나 되는 거인이 나타난 것이 그 때였다. 이 사람도 르바임족이었다.
대상20:7 그는 이스라엘에게 욕을 퍼붓다가 기어이 다윗의 조카 요나단에게맞아 죽었다. 요나단의 아버지는 시마였다.
대상20:8 갓에서 살던 이 르바임족은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 손에 죽었다.
대상21:1 사탄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려고 다윗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병적을 조사할 마음을 품게 하였다.
대상21:2 다윗은 요압과 군사령관들에게 명을 내렸다. "브엘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돌아 다니며 병적조사를 하여 그 수효가 얼마나 되는지 보고하시오."
대상21:3 그러자 요압이 간하였다. "야훼께서 당신의 군대를 백 배나 늘리셨으면 합니다마는, 임금님! 그들은 다 임금님의 부하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이런 일을 하시렵니까? 이스라엘이 죄받을 일을 왜 하시렵니까?"
대상21:4 그러나 왕은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요압은 온 이스라엘을 돌고 예루살렘에 와서
대상21:5 병적 조사한 결과를 다윗에게 보고했다. 칼을 쓸 수 있는 군인이 이스라엘에는 백 십만이 있었고 유다에는 사십 칠만이 있었다.
대상21:6 요압은 다윗의 명령을 못마땅하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 지파는 병적조사에서 빠뜨렸다.
대상21:7 이 병적조사가 하느님의 눈에 거슬렸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치셨다.
대상21:8 그러자 다윗이 하느님께 빌었다. "제가 못할 짓을 해서 큰 죄를 얻었읍니다. 너무나 어리석었읍니다. 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대상21:9 야훼께서 다윗의 선견자 가드에게 말씀하셨다.
대상21:10 "너는 다윗에게 가서, 이 야훼가 말하더라면서 이렇게 일러라. '내가 너에게 세 가지 재앙을 내놓을 터이니 그 가운데서 하나를 골라라. 내가 그대로 해 주리라.'"
대상21:11 가드는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제 결정을 내려라.
대상21:12 삼 년 동안 가뭄이 들게 하랴? 석 달 동안 적의 칼에 쫓기게 하랴? 아니면 사흘 동안 온 나라에 괴질이 돌게 이 야훼가 칼을 뽑으랴? 나의 천사들을 시켜 이스라엘 천지를 쓸어 버리겠다는 말이다.' 이제 소인은 소인을 보내신 이에게 무엇이라고 아뢰리까?"
대상21:13 다윗은 가드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참 난감하게 되었소. 그러나 야훼의 사랑은 크시니, 사람에게 당하는 것보다는 야훼께 당하는 것이 낫겠지."
대상21:14 그리하여 야훼께서 이스라엘에 괴질을 내리시니, 그 괴질로 이스라엘 사람이 칠만 명이나 쓰러졌다.
대상21:15 하느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도 천사를 보내시었다. 야훼께서는 당신의 천사가 예루살렘을 멸하는 것을 보시고는 재앙을 내리신 일이 후회가 되시어, 그 천사에게 "그만하면 됐으니, 이제 손을 거두어라" 고 명하셨다. 그 때 야훼의 천사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서 있었다.
대상21:16 다윗이 고개를 들어 보니, 야훼의 천사가 공중에 서서 칼을 빼어 들고 예루살렘을 겨누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장로들과 함께 굵은베옷을 걸치고 땅에 엎드려
대상21:17 하느님께 아뢰었다. "병적조사를 하라고 영을 내린 것은 소인이 었읍니다. 죄를 지은 것은 소인입니다. 목자라는 제가 이런 잘못 을 저질렀읍니다. 이 양들에게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야훼 나의 하느님이여! 손을 들어 소인과 소인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 그리고 이 백성에게는 재앙을 그만 내려 주십시오."
대상21:18 야훼의 천사가 가드를 시켜 다윗에게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올라 가 거기 야훼께 제사 드릴 제단을 쌓아라." 하고일렀다.
대상21:19 다윗은 가드가 야훼의 이름으로 전하는 말을 따라 그리로 올라 갔다.
대상21:20 그 때 오르난은 보리 타작을 하다가 왕의 행차를 보고는 아들 넷과 함께 몸을 숨겼다.
대상21:21 오르난은 다윗의 행차가 다가오자 타작마당에서 나와 땅에 엎드리어 다윗에게 절을 하였다.
대상21:22 그러자 다윗이 오르난에게 청을 하였다. "이 타작마당을 나에게 파시오. 백성에게 내린 재앙이 물러가도록 야훼께 제사 드릴 제단을 여기에다 세우겠소. 값은 넉넉히 줄 터이니 파시오."
대상21:23 오르난이 다윗에게 대답했다. "임금님, 그냥 받아 주십시오. 무엇이든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번제로 드릴 소도 있고, 땔감으로는 탈곡기가 있고, 곡식예물로 바칠 보리도 있읍니다. 이것을 다 드리겠으니, 받아 주십시오."
대상21:24 그러자 다윗왕은 오르난에게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돈을 내고 사야 하겠소. 야훼께 번제를 바친다면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당신 것을 가져다 드릴 수는 없소."
대상21:25 다윗은 오르난에게 금 육백 세겔을 주고 그 터를 사서
대상21:26 야훼께 제사드릴 제단을 쌓고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고 야훼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야훼께서 하늘로부터 불을 번제단에 내리시어응답해 주셨다.
대상21:27 그리고는 당신의 천사에게 영을 내려 칼을 칼집에 꽂게 하셨다.
대상21:28 다윗은 야훼께서 여부스인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보고 거기에서 제사를 드렸다.
대상21:29 그 때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야훼의 성막과 번제단이 기브온 언덕 위에 있었으나,
대상21:30 다윗은 야훼의 천사의 칼이 무서워 차마 그리로 가서 하느님께 빌 수는 없었던 것이다.
대상22:1 그재야 다윗은 여기야 말로 하느님 야훼의 집이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고 생각했다.
대상22:2 다윗은 영을 내려 이스라엘 국내에 있는 외국인 거류민을 불러 모은 다음, 석수를 시켜 성전 지을 돌을 다듬게 하는 한편,
대상22:3 문 짜는 데 쓸 못과 돌쩌귀를 만들 쇠를 많이 마련하고 놋쇠는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마련하였다.
대상22:4 또 송백나무도 수없이 장만하였다. 시돈 사람과 띠로 사람들이 다윗에게 송백나무를 많이 갖다 바쳤던 것이다.
대상22:5 야훼께 지어 바칠 성전은 아주 웅장하고 화려하여 세상에 이름을 떨쳐야 할 터인데, 아들 솔로몬은 나이도 어리고 모질지 못해서 미리 장만해 두어야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렇게 마련하고 나서
대상22:6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성전을 지어 바치라고 일렀다.
대상22:7 "솔로몬아" 하며 다윗이 말했다. "나는 내 하느님 야훼의 이름으로 불릴 성전을 늘 짓고 싶었다.
대상22:8 그러나 야훼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큰 전쟁들을치르느라고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에 내 이름으로 불릴 성전을 짓지 못한다. 너는 내 앞에서 너무 많은 피를 땅에 흘렸다.
대상22:9 이제 네가 한 아들을 얻을 터인데, 그 아들은 태평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내가 사방에 있는 적들을 다 물리쳐 태평을 누리게 해 주리라. 그러니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하여라. 나는 그가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에 번영과 평화를 내릴 것이다.
대상22:10 그가 바로 내 이름으로 불릴 성전을 지을 사람이다. 그는 나의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줄 것이다. 나는 그가 이스라엘을 길이 다스리도록 그의 왕좌를 튼튼히 세워 주리라.'
대상22:11 그러니 솔로몬아, 나는 이제 야훼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디 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네가 성전을 지어 바치게 되기를 바란다.
대상22:12 야훼께서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주실 때, 현명하고 슬기로운 마음도 함께 받아 네 하느님 야훼의 법을 잘 지키게 되기를 바란다.
대상22:13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이스라엘에 내리신 규정과 법규를 명심하여지켜야 만사가 잘 될 것이다.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라. 걱정하지도 말며, 두려워하지도 말라.
대상22:14 내가 야훼의 성전을 지으려고, 애써 금 십만 달란트, 은 백만 달란트를 장만하고 쇠나 놋쇠는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마련 하였다. 목재와 석재도 마련해 놓았다. 네가 더 보태도 좋다.
대상22:15 네 밑에는 많은 일꾼들이 있다. 채석공, 석공, 목공, 그 밖에도 재간있는 각종 장인들이 있다.
대상22:16 금, 은, 동, 철을 잘 다루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다. 그러니 일을 시작하여라. 야훼께서 너와 함께 하실 것이다.
대상22:17 다윗은 온 이스라엘 관리들에게도 아들 솔로몬을 도울 것을 당부하였다.
대상22:18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지 않느냐? 야훼께서는 이 고장 원주민들을 내 손에 붙이셨다. 당신의 백성을 앞세워 몸소 이 땅을 정복하셔서 사방을 태평하게 하셨다.
대상22:19 그러니 이제 너희는 몸과 마음을 바쳐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약궤와 하느님의 거룩한 기구들을 옮기도록 하여라."
대상23:1 다윗은 수명이 다하여 늙었으므로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 주어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려고,
대상23:2 온 이스라엘의 관리와 사제와 레위인들을 불러 모았다.
대상23:3 레위인으로서 삼십 세 이상 되는 사람들만 등록시키니, 장정의 수가 팔천이 되었다.
대상23:4 그 가운데 이만 사천 명이 야훼의 성전 일을 맡은 자였고 육천 명은 행정과 재판을,
대상23:5 사천 명은 수위 일을, 사천 명은 성가대원으로서 다윗이 만든 악기에 맞추어 야훼를 찬양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대상23:6 다윗은 레위 후손을 게르손과 크핫과 므라리 가문별로 반을 편성하였다.
대상23:7 게르손 갈래에는 라아단파와 시므이파가 있었다.
대상23:8 라아단파에는 수령 여히엘반과 제담반, 요엘반 해서 모두 세 반이있었다.
대상23:9 시므이파에는 슬로못반, 하지엘반, 하란반 이렇게 세 반이 있었다. 이들이 라아단 가문의 반장들이다.
대상23:10 시므이파에는 야핫반, 지자반, 여우스반, 브리아반이 있었다. 이들이 시므이파의 네 반이다.
대상23:11 수령은 야핫이었고 그 다음은 지자였다. 그런데 여우스와 브리아는 아들이 많지 않아서 한 집안으로 등록되었다.
대상23:12 크핫 갈래에는 아므람파, 이스할파, 헤브론파, 우찌엘파 이렇게 네 파가 있었다.
대상23:13 아론과 모세는 아므람파 사람이다. 아론은 가장 거룩한 일을 맡도록 성별되었다. 그와 그의 후손은 언제까지나 야훼 앞에서 향을 피우며 그를 섬기고 그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복을 빌어 주는 일을 맡았다.
대상23:14 하느님의 사람 모세와 그의 후손도 레위 지파 명단에 올랐다.
대상23:15 모세에게는 게르솜과 엘리에젤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대상23:16 게르솜파의 수령은 수바엘이었다.
대상23:17 엘리에젤파의 수령은 르하비야였다. 엘리에젤에게는 다른 아들이 없었지만 르하비야에게는 아들이 많았다.
대상23:18 이스할파의 수령은 슬로밋이었다.
대상23:19 헤브론파의 수령은 여리야, 그 다음은 아마리야, 세째는 야하지엘, 네째는 여카므암이었다.
대상23:20 우찌엘파의 수령은 미가, 그 다음은 이씨야였다.
대상23:21 므라리 갈래에는 마흘리파와 무시파가 있었다. 마흘리파에는 엘르아잘반과 키스반이 있었다.
대상23:22 엘르아잘은 아들은 없이 딸만 남겨 두고 죽었다. 그의 조카인 키스의 아들들이 그의 딸들에게 장가들었다.
대상23:23 무시파에는 마흘리반, 에델반, 여레옷반, 이렇게 세 반이 있었다.
대상23:24 레위의 후손을 족보별로 보면 이상과 같다. 이들은 가문별 명단에올라 있는 각 가문의 수령과 반장으로서 나이는 이십 세 이상 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야훼의 성전에서 일을 맡아 봉직하는 사람들이었다.
대상23:25 다윗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태평세월을 누리게 해 주시고 몸소 예루살렘에 영원한 자리를 잡으시었다.
대상23:26 그러므로 이제부터 레위인들은 성막을 메고 다니거나 거기에 소용되는 모든 기구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
대상23:27 다윗의 이 유언 때문에 레위인으로서 이십 세 이상 되는 사람은 모두 등록하게 되었다.
대상23:28 그들은 이론의 후손을 도와 성전 바깥 뜰과 방들을 보살피고 모든거룩한 기구를 깨끗이 닦는 일을 하며 하느님의 성전 예배를 거들었다.
대상23:29 젯상에 오르는 빵, 곡식 예물로 바치는 밀가루, 누룩 안 든 과자를 분량과 크기가 맞게 반죽하여 빵 굽는 판에 구워 내는 일도 맡았다.
대상23:30 또 아침 저녁으로 야훼 앞에 나가 감사 찬송도 올리게 되어 있었다.
대상23:31 안식일이나 초하루나 그 밖의 절기에 야훼께 번제를 바칠 때는 언제나 정원대로 야훼 앞에 나가 감사 찬송을 올려야 했다.
대상23:32 그들은 그렇게 만남의 장막, 성소를 보살폈고 한 집안인 아론의 후손이 야훼의 성전에서 예배드릴 때 도와 줄 임무를 띠고 있었다.
대상24:1 아론 후손은 다음과 같이 반을 편성하였다. 아론에게는 나답, 아비후, 엘르아잘, 이다말이라는 아들들이 있었는데,
대상24:2 나답과 아비후는 자식을 남기지 않고 아버지보다 먼저 죽어 엘르아잘과 이다말만이 사제가 되었다.
대상24:3 다윗은 엘르아잘 후손인 사독과 이다말 후손인 아히멜렉과 함께 사제들을 갈라서 일을 맡기고 등록시켰다.
대상24:4 그런데 지도자가 될 만한 사람은 이다말 후손보다는 엘르아잘 후손 가운데 더 많았다. 그래서 엘르아잘 후손 가운데서는 수령이열 여섯이 나왔으나 이다말 후손 가운데서는 여덟밖에 나오지 못했다.
대상24:5 이렇게 엘르아잘 후손과 이다말 후손 가운데서 하느님을 섬기는 성직자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들이 각기 할 일을 제비를 뽑아 결정하게 되었다.
대상24:6 레위인 느다넬의 아들 스마야는 비서실장이었다. 그가 왕과 대신들과 사독 사제와 에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 사제 가문의 수령들과 레위 가문의 수령들 앞에서 사제들의 이름을 기록하는데, 엘르아잘 가문에서 두 몫, 이다말 가문에서 한 몫을 뽑았다.
대상24:7 제비를 뽑으니 첫째는 여호야립에게, 둘째는 여디야에게,
대상24:8 세째는 하림에게, 네째는 스오림에게,
대상24:9 다섯째는 말기야에게, 여섯째는 미야민에게,
대상24:10 일곱째는 하코스에게, 여덟째는 아비야에게
대상24:11 아홉째는 예수아에게, 열째는 스가니야에게,
대상24:12 열 한째는 엘랴십에게, 열 두째는 야킴에게,
대상24:13 열 세째는 후빠에게, 열 네째는 예세브압에게,
대상24:14 열 다섯째는 빌가에게, 열 여섯째는 임멜에게,
대상24:15 열 일곱째는 헤지르에게, 열 여덟째는 하삐세스에게,
대상24:16 열 아홉째는 브다히야에게, 스무째는 에헤즈켈에게,
대상24:17 스물 한째는 야긴에게, 스물 두째는 가물에게,
대상24:18 스물 세째는 들라야에게, 스물 네째는 마아지야에게 떨어졌다.
대상24:19 그들은 이런 차례로 등록 되어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 선조 아론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지시받은 규례를 따라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대상24:20 나머지 레위 후손은 이러하다. 아므함 후손 수바엘반에 예흐디야,
대상24:21 르하비야반에 스령 이씨야,
대상24:22 이스할파 슬로못반에 야핫,
대상24:23 헤브론파에 수령 여리야, 둘째 아마리야, 세째 야하지엘, 네째 여카므암,
대상24:24 우찌엘파 미가반에 사밀,
대상24:25 미가의 아우 이씨야반에 즈가리야,
대상24:26 므라리의 후손 마흘리와 무시, 또 그의 아들 야아지야,
대상24:27 므라리의 후손 야아지야의 아들 브노, 소함, 자구르, 이브리.
대상24:28 마흘리파 엘르아잘은 아들이 없었다.
대상24:29 키스파에 여라므엘,
대상24:30 무시의 후손 마흘리와 에델과 여리못.
대상24:31 그들도 일족인 아론 후손들과 나란히 다윗왕, 사독, 아히멜렉, 사제 가문 수령들, 레위 가문 수령들 앞에서 제비를 뽑았다. 종가나 작은 집이나 동등하게 제비를 뽑았다.
대상25:1 다윗과 예배 지도자들은 수금과 거문고와 바라를 가지고 예언하는아삽 후손과 헤만 후손과 여두둔 후손에게 특별한 직책을 맡겼다.이 성직을 맡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대상25:2 아삽의 아들 자구르, 요셉, 느다니야, 아사렐라. 이 아삽의 아들들은 왕명을ㄹ 따라 아삽의 지휘를 받아 영감받은 노래를 불렀다.
대상25:3 여두둔파로는, 여두둔의 아들 게달리야, 스리, 여사이야, 하사비야, 마띠디야, 이렇게 여섯이 있었다. 그들은 수금을 타며 영감받은 노래를 부르는 아버지 여두둔의 지휘를 따라 야훼께 감사 찬송을 불렀다.
대상25:4 헤만파로는 헤만의 아들 북키야, 마따니야, 우찌엘, 스부엘, 여리옷, 하나니야, 하나니, 엘리아다, 기딸티, 로맘티에젤, 요스브카사, 말로디, 호딜, 마하지옷.
대상25:5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왕의 선견자 헤만에게 이 아들들을 주셔서 그 영광을 높여 주셨다. 헤만은 하느님께로부터 아들 열 넷과 딸 셋을 받았다.
대상25:6 이들은 모두 왕명을 따라 아버지의 지휘를 받으며 야훼의 성전에서 노래를 불렀고, 왕명을 따라 바라와 거문고와 수금을 가지고 하느님의 성전 예배에 참례하였다.
대상25:7 이들은 야훼께 찬양을 부르는 훈련받은 일족들과 함께 명단에 올랐다. 선생은 모두 이백 팔십 팔 명이었다.
대상25:8 그들은 대가나 평단원, 선생이나 제자의 구별없이 제비를 뽑아 번들었다.
대상25:9 제비를 뽑으니, 첫째로 아삽 가문의 요셉이 뽑혔다. 둘째는 게달리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0 세째는 자구르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1 네째는 이스리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2 다섯째는 느다니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3 여섯째는 북키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4 일곱째는 여사렐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5 여덟째는 여사이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6 아홉째는 마따니아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7 열째는 시므이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8 열 한째는 아자렐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19 열 두째는 하사비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0 열 세째는 수바엘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1 열 네째는 마띠디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2 열 다섯째는 여레못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3 열 여섯째는 하나니야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4 열 일곱째는 요스브카사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5 열 여덟째는 하나니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6 열 아홉째는 말로디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7 스무째는 엘리아다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8 스물 한째는 호딜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29 스물 두째는 기딸티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30 스물 세째는 마하지옷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대상25:31 스물 네째는 로맘티에젤 형제와 아들 열 둘이 뽑혔다.
대상26:1 수위대로는 코라파 므셀레미야반이 있었는데, 므셀레미야는 에비야삽의 후손 코레의 아들이었다.
대상26:2 그의 아들들은 맏아들이 즈가리야, 둘째가 여디아엘, 세째가 즈바디야, 네째가 얏니엘,
대상26:3 다섯째가 엘람, 여섯째가 여호하난, 일곱째가 엘료에내였다.
대상26:4 오베데돔의 아들은 맏아들이 스마야, 둘째가 여호자밧, 세째가 요아, 네째가 사갈, 다섯째가 느다넬,
대상26:5 여섯째가 암미엘, 일곱째가 이싸갈, 여덟째가 브울대였다. 오베데돔은 이렇게 하느님께 복받은 사람이었다.
대상26:6 그의 아들 스마야에게서 얻은 손자들이 온 가문을 거느렸다. 그들은 힘센 장사들이었다.
대상26:7 스마야의 아들은 옷니, 르바엘, 오벳, 엘자밧, 그리고 엘리후와 스마기야라는 장사 형제가 있었다.
대상26:8 이상이 모두 오베데돔의 후손이다. 그들 일족은 대대로 힘이 세어직무를 수행하기에 아무 어려움이 없었다. 오베데돔파는 모두 육십 이 명이었다.
대상26:9 므셀레미야의 아들과 형제도 장사들이었는데, 모두 십 팔 명이었다.
대상26:10 므라리의 후손 호사에게도 아들이 있었다. 맏아들 시므리는 본디 맏아들이 아니었으나 아버지가 맏아들로 삼았다.
대상26:11 둘째는 힐키야, 세째는 트발리야, 네째는 즈가리야, 호사의 아들과 형제는 모두 십 육 명이었다.
대상26:12 이상 수위대원들은 수문장들의 지휘 아래 다른 형제들과 함께 야훼의 성전을 지키는 일을 맡았다.
대상26:13 그들은 큰 가문 작은 가문 가리지 않고 제비를 뽑아 각 문을 맡았다.
대상26:14 해 뜨는 쪽 문을 놓고 제비를 뽑으니, 셀레미야가 뽑혔다. 그의 아들 즈가리야는 명석한 참모였는데, 제비를 뽑아 북문을 맡게 되었다.
대상26:15 오베데돔에게는 남문이 돌아 갔고, 그의 아들들에게는 창고가 돌아 갔다.
대상26:16 수빔과 호새에게는 해 지는 쪽 문과 성전으로 올라 오는 큰 길가에 있는 살레겟문이 돌아 갔다. 이렇게 서로 일을 나누어 맡았다.
대상26:17 날마다 해 뜨는 쪽 문에 여섯 사람, 북문에 네 사람, 남문에 네 사람, 창고에는 두 사람이 배치되었다.
대상26:18 해 지는 쪽 회랑 큰 길에는 넷이 배치되었고 회랑에는 둘이 배치되었다.
대상26:19 코라 후손과 므라리 후손 수위대는 이상과 같이 일을 나누어 맡았다.
대상26:20 하느님의 성전 창고와 거룩한 제물 보관 창고도 그들과 일족인 레위인들이 맡았다.
대상26:21 게르손 후손으로 라아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 여히엘이 그 가문의 수령이었다.
대상26:22 여히엘의 아들 가운데 제담과 요엘 형제가 야훼의 성전 창고를 맡았다.
대상26:23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우찌엘 가문에서
대상26:24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수바엘이 모든 창고의 총관리인이되었다.
대상26:25 그의 동기인 엘리에젤파는 아들 르하비야, 그 다음 대는 슬로밋으로 이어진다.
대상26:26 이 슬로밋이 동기들과 함께 다윗왕과 각 가문의 수령과 천인대장,백인대장 등 군지휘관들이 바치는 거룩한 제물 창고를 도맡았다.
대상26:27 그들은 싸움터에서 가져온 전리품 일부를 바쳐 야훼의 성전을 뒷바침하였다.
대상26:28 선견자 사무엘, 키스의 아들 사울, 넬의 아들 아브넬,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바친 거룩한 것도 다 슬로밋과 그의 동기들이 맡았다.
대상26:29 이스할 가문에서는 그나니야가 아들들과 함께 관리이자 판사로서 이스라엘의 일반 행정을 맡아 보았다.
대상26:30 헤브론 가문에서는 하사비야가 천 칠백명이나 되는 동기들을 거느리고 요르단강에서 해 지는 곳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지키며, 야훼의 일과 왕을 섬기는 모든 일을 하였다.
대상26:31 또한 헤브론 가문에서는 족보와 가문을 망라해서 여리야가 수령이되었다. 다윗은 왕이 된 지 사십 년 되던 해에 헤브론 가문을 조사하다가 길르앗 야아젤에 장사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상26:32 이 여리야의 일족 가운데는 이천 칠백 명 장사가 있었는데, 그들은 각 가문의 수령이었다. 다윗왕은 그들을 임명하여 르우벤,가드, 므나쎄 반쪽 지파를 거느리고 하느님의 일과 왕을 섬기는 일을 도맡아 하게 하였다.
대상27:1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왕을 섬기는 각 가문의 수령과 천인대장, 백인대장, 관리의 수는 다음과 같다. 그들은 일년에 한 번씩 번갈아 맡은 일을 했는데 반마다 이만 사천 명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대상27:2 정월에 복무할 제일 반은 잡디엘의 아들 야소브암의 지휘 아래 있었다. 그가 거느리는 반은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3 그는 베래스의 후손으로서 정월에 복무하는 부대 지휘관들의 총사령관이었다.
대상27:4 이월에 복무할 제이 반은 아호 사람 도대의 아들 엘르아잘이 지휘하였다. 그가 지휘하는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5 삼월에 복무할 제삼 부대 지휘관은 대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였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6 이 브나야의 삼십인 용사 가운데 하나로서 삼십인 부대의 수령이었다. 그의 아들 암미자밧이 그의 반을 지휘하였다.
대상27:7 사월에 북무할 제사 반의 지휘관은 요압의 아우 아사헬이었는데, 그의 아들 즈바디야가 그의 뒤를 이었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8 오월에 복무할 제오 반의 지휘관은 제라 사람 삼훗이었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9 유월에 복무할 제육 반의 지휘관은 드고아 사람 익케스의 아들 이라였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10 칠월에 무할 제칠 반의 지휘관은 에브라임 지파 블론 사람 헬레스였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11 팔월에 복무할 제팔 반의 지휘관은 제라 지파 후사 사람 십개였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12 구월에 북무할 제구 반의 지휘관은 아나돗에 사는 베냐민 지파 아비에젤이었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13 시월에 복무할 제십 반의 지휘관은 제라 지파 느토바 사람 마하래였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14 십 일월에 복무할 제십 일 반의 지휘관은 에브라임 지파 비라돈 사람 브나야였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15 십 이월에 복무할 제십 이 반의 지휘관은 오드니엘 지파 느토바 사람 헬대였다. 그가 거느린 반도 이만 사천 명이었다.
대상27:16 이스라엘 각 지파를 다스리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지파는지그리의 아들 엘리에젤, 시므온 지파는 마아가의 아들 스바티야,
대상27:17 레위지파는 크무엘의 아들 하사비야, 아론 지파는 사독,
대상27:18 유다 지파는 다윗의 형 엘리후, 이싸갈 지파는 미가엘의 아들 오므리,
대상27:19 즈불룬 지파는 오바디야의 아들 이스마야, 납달리 자파는 아즈리엘의 아들 여리못,
대상27:20 에브라임 지파는 아자지야의 아들 호세아, 므나쎄 반쪽 지파는 브다야의 아들 요엘,
대상27:21 길르앗에 있는 므나쎄 다른 반쪽 지파는 즈가리야의 아들 이또, 베냐민 지파는 아브넬의 아들 야아시엘,
대상27:22 단 지파는 여로함의 아들 아자렐이었다. 이상이 이스라엘 지파들을 다스리는 사람들이었다.
대상27:23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늘의 별만큼 불어나게 해 주시겠다고하셨으므로 다윗은 이십 세 이하는 등록시키지 않았다.
대상27:24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병적조사를 시작해 놓고는 끝내지 않았다. 이 병적조사 때문에 야훼의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떨어졌던 것이다. 그때에 실시한 병적조사는 다윗왕 실록에 오르지 못하였다.
대상27:25 내탕고를 맡은 사람은 아디엘의 아들 아즈마웹이었다. 시골과 도시, 마을과 요새에 있는 창고를 맡은 사람은 우찌야의 아들 요나단이었고,
대상27:26 밭에서 농사하는 농군 감독은 글룹의 아들 에즈리가 맡았다.
대상27:27 포도원 책임자는 라마 사람 시므이, 포도원의 술 창고 책임자는 세벰 사람 잡디,
대상27:28 야산지대에 있는 올리브와 돌무화과 책임자는 게델 사람 바알하난이었다. 기름 창고는 요아스가 맡았다.
대상27:29 사론에서 풀을 뜯는 소떼는 사론 사람 시트래가 맡아 길렀고 산골짜기에서 풀을 뜯는 소떼는 아들래의 아들 사밧이 맡았다.
대상27:30 낙타는 이스마엘 사람 오빌이 맡았고 나귀는 메로놋 사람 예흐디야가 맡았다.
대상27:31 양떼를 맡은 사람은 하그리 사람 야지즈였다. 이들이 다윗왕의 재산 관리인들이었다.
대상27:32 다윗의 숙부 요나단은 슬기있는 고문관이요 비서였는데, 이 요나단과 하그몬 사람 여히엘이 왕자들을 교육했다.
대상27:33 아히도벨은 왕의 고문이었고, 하르키 사람 후새는 왕의 신임을 받는 측근이었다.
대상27:34 브나야의 아들 여호야다가 에비아달과 함께 아히도벨의 뒤를 이었다. 왕의 군대 사령관은 요압이었다.
대상28:1 다윗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모두 소집하였다. 각 지파의 수령들, 왕을 섬기는 기관장들, 천인대장과 백인대장들, 왕의 재산과 가축의 관리인들, 왕자들과 함께 내시와 장수들, 유력한 사람들은 다 에루살렘으로 불러 들인 다음
대상28:2 다윗왕은 일어서서 이렇게 말했다. " 동포여, 겨레여, 들어라. 나는 야훼의 계약궤, 곧 우리 하느님의 발판을 짓겠다는 생각을 늘 품어 왔다. 그래서 온갖 준비를 다 하였지만,
대상28:3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불릴 성전 짓는 것을 나에게 허락하지 않으셨다. 까닭인즉 나는 무사로서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는 것이다.
대상28:4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나의 가문에서 나를 뽑으시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시고 이 왕권을 길이 누리게 해 주셨다. 야훼께서는 유다를 영도자로 뽑으시고 유다 지파에서 우리 가문을, 내 형제들 가운데서는 나를 마음에 두시어왕으로 세워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다.
대상28:5 또 야훼께서 나에게 주신 많은 아들 가운데서 야휘의 옥좌에 앉혀이스라엘을 다스릴 자로 솔로몬을 뽑으시고,
대상28:6 이렇게 분부하셨다. ' 나는 네 아들 솔몬을 뽑아 내 아들로 삼고 그의 아버지가 되리라. 그 솔로몬이 나의 전과 회랑들을 지을 것이다.
대상28:7 솔로몬이 만일 내가 세워 준 법을 지금처럼 굳게 지키기만 한다면, 나는 그의 왕위를 언제까지나 굳게 지켜 줄 것이다 '.
대상28:8 이제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야훼의 회중 앞에서, 우리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가운데 너휘에게 부탁한다. 야훼 너희의 하느님께서 내리신 계명을 성심껏 지키도록 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이 좋은 땅을 차지하여 대대로 물려주며 길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대상28:9 솔로몬아, 이 아비를 보살펴 주시던 하느님을 스스로 마음을 다 바쳐 사랑하며 섬기도록 하여라. 야훼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속셈까지 꿰뚫어 보신다. 네가 찾으면 만나 주시지만,네가 저버리면 너를 아주 버리실 것이다.
대상28:10 명심하여라. 야훼께서는 성소로 쓸 집을 지으라고 너를 뽑으신 것이다. 그러니 확신을 가지고 일을 해 나가거라. "
대상28:11 이렇게 말하고 나서 다윗은 현관과 부속 건물들을 도본과 거기에 딸린 창고들과 다락방들과 내실들과 속죄를 비는 집의 도본을 솔로몬에게 건넸다.
대상28:12 그 밖의 다른 것도 생각했던 대로 도본을 떠 주었다. 야훼의 성전회랑과 거기에 돌아 가며 딸린 방들, 하느님의 성전 창고와 거룩한 제물을 둘 창고를 어떻게 지을 것이며,
대상28:13 또 사제나 레위인들의 반은 어떻게 편성할 것이며, 야훼의 성전에서 예배는 어떻게 드리고, 야훼의 성전 예배에서 쓸 기구들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 명시해 주었다.
대상28:14 또 예배에 드리는 여러 가지 금기구를 만드는 데 금을 얼마나 쓸 것인지, 예배에 드리는 여러가지 은기구들을 만드는 데 은을 얼마나 쓸 것인지 명시해 주었고
대상28:15 금둥잔과 금둥잔대를 만드는데 용도를 따라 하나하나 금을 얼마나쓸 것인지, 은둥잔대를 만드는 데 용도를 따라 하나하나 은을 얼마나 쓸 것인지 그 무게를 명시해 주었다.
대상28:16 또 젯상 하나 하나에 금을 얼마나 쓰며, 은젯상 하나 하나에 은을얼마나 쓸 것인지,
대상28:17 또 집게와 피뿌리는 쟁반과 술병을 만드는 데 순금은 얼마나 쓰며, 갖가지 금잔에는 금을 얼마나 쓰고, 갖가지 은잔에는 은을 얼마나 쓸 것인지,
대상28:18 또 분향단을 정제한 금으로 만들 것과 병거의 모형을 금으로 만들것을 명시해 주었다. 이 병거는 야훼의 계약궤를 날개로 덮은 거룹을 말한다.
대상28:19 다윗은 야훼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상세히 알고 기록할 수가 있었다.
대상28:20 이렇게 지시하고 나서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당부하였다. "야훼의 성전에서 예배하는 데 쓰일 것을 다 만들기까지 나를 보살피시던 하느님 야훼께서 너를 떠나시지 않으실 것이다. 모른 체하고 내버려 두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니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일을 해 나가거라. 걱정하지도 말며, 두려워하지도 말라.
대상28:21 더구나,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하느님의 성전에서 각종 예배를 드리려고 반을 짜 가지고 대기하고 있지 않느냐? 모든 것을 만들때 온갖 일에 능숙한 각종 기술자들이 자원하여 너를 도울 것이다. 그리고 지도자들은 온 백성을 거느리고 네가 시키는 대로할 것이다."
대상29:1 다윗왕은 온 회중에게 이렇게 일렀다. "하느님께서 뽑으신 내 아들은 아직 나이도 어린데다가 성품도 모질지 못하다. 그런데 사람이 살 집도 아니고 야훼 하느님께서 계실 집을 짓는 큰 일을 맡았다.
대상29:2 나는 최선을 다해서 내 하느님의 성전을 지을 준비를 마쳤다. 제품을 만들 금, 은, 동, 철 게다가 목재도 필요한 만큼 장만했고, 홍옥과 그겻을 박을 틀, 색색이 무늬진 돌 등 갖가지 보석과 대리석을 넉넉하게 장만하였다.
대상29:3 성전을 지으려고 이런 것을 미리 마련했을 뿐 아니라, 나에게 있는 금은도 내 하느님의 성전을 짓는 데 바친다. 내 하느님의 집을 짓는 일을 기뻐하여 바치는 것이다.
대상29:4 오빌에서 들여 온 금 삼천 달란트, 건물벽을 입힐 정제한 은 칠천달란트를 바친다.
대상29:5 금은뿐 아니라, 장인들이 손질한 온갖 재료도 바친다. 오늘 너희 가운데서 마음에서 우러나 야훼께 바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누구든지 바쳐라. "
대상29:6 이 말을 듣고 각 가문의 가장들과 이스라엘 각 지파의 수령들, 천인대장과 백인대장과 왕의 부역꾼, 감독들이 기쁜 마음으로
대상29:7 금 오천 달란트에 금화 만 개, 은 만 달란트, 놋쇠 만 팔천 달란트, 쇠 십만 달란트를 하느님의 성전을 짓는 데 바쳤다.
대상29:8 보석이 있는 사람은 게르손 사람 여히엘이 관리하는 야훼의 성전 창고에 가져왔다.
대상29:9 그들은 마음에서 우러나 기쁜 마음으로 바쳤다. 이렇게 그들이 기뻐 야훼께 바치는 것을 보고 백성들도 기뻐했지만 다윗왕도 매우 흐뭇해 하였다.
대상29:10 그리하여 다윗은 온 회중 앞에서 야훼를 찬양하였다. "우리 선조 이스라엘을 보살펴 주시던 하느님, 옛부터 받으시던 찬양, 앞으로도 길이 받으시기 빕니다.
대상29:11 야훼 하느님은 위대하시고 힘있으시어 존귀와 영화가 빛납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것 어느 하나 하느님의 것 아닌 것이 없습니다.온 세상 위에 군림하시어 다스리실 이 야훼뿐이십니다.
대상29:12 부귀영화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통치자 이십니다. 힘과 용맹은 하느님께서 주시는것, 하느님께서 힘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높아질 수 없읍니다.
대상29:13 우리가 지금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의 빛나는 이름을 찬양합니다.
대상29:14 이 몸이 무엇이며, 이 몸이 거느린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렇듯이 기쁜 마음으로 바칠 힘을 주셨읍니까?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하느님 손에서 받은 것을 바쳤을 따름입니다.
대상29:15 하느님 보시기에 저희는 저희 선조들처럼 이리저리 떠돌며 남에게몸붙여 사는 신세였읍니다. 아무 희망도 없이 떠도는 모습은 마치땅 위를 스쳐 가는 그림자 같았읍니다.
대상29:16 그런데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는, 거룩하신 이름을 떨치실 성전을 짓는 데 쓰라고 이 많은 것을 주셨읍니다. 하느님 손에서 받은 것이기에 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칩니다.
대상29:17 나의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정직한 사람을 반기시는 줄 알아, 이 모든 것을 사심없이 바칩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여기서 이렇게 기뻐 바치는 것을 보고 제가 어찌기쁘지 않겠읍니까?
대상29:18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보살피시던 야훼 하느님, 부디 하느님의 백성이 속에 품은 이 갸륵한 생각을 언제까지나 지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하느님을 생각하는 마음 변치 않게 해 주십시오.
대상29:19 소인의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내리신 계명과 지시와규정을 성심껏 다 이루며, 소인이 준비한 성전을 짓게 해 주십시오."
대상29:20 그런 다음 다윗은 온 회중에게 "너희의 하느님 야훼를 찬양 하여라" 하고 외쳤다. 그러자 온 회중은 저희의 조상들을 보살피시던 하느님 야훼를 찬양하며 야훼와 왕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했다.
대상29:21 그 다음 날 백성은 야훼께 친교제를 드리고 번제를 올렸다. 소 천마리, 수양 천 마리, 새끼 양 천 마리에다가 제주를 곁들여 바쳤다. 온 이스라엘을 생각하여 이렇게 많은 제물을 바쳤던 것이다.
대상29:22 그 날 그들은 야훼 앞에서 먹고 마시며 크게 기뻐하였다. 그리고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이대 왕으로 모셨다. 그에게 기름을 부어 야훼께 바쳐 영도자로 받들고 사독에게 기름을 부어 사제로 세웠다.
대상29:23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야훼의 옥좌에 올랐다. 그가 하는 일은 다 뜻대로 되었고 온 이스라엘은 그에게 복종하였다.
대상29:24 나라의 지도자들과 장군들과 다윗의 다른 아들들이 모두 솔로몬왕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대상29:25 야훼께서는 온 이스라엘 백성이 우러르도록 솔로몬을 높이시고 일찌기 이스라엘의 그 어느 임금도 누리지 못한 위엄을 입혀 주셨다.
대상29:26 이새의 아들 다윗은 왕으로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는데,
대상29:27 헤브론에서 칠 년, 예루살렘에서 삼십 삼 년 해서, 그가 왕위에 앉아 이스라엘을 다스린 햇수는 모두 사십 년이었다.
대상29:28 그가 부귀영화를 누리며 수를 채우고 백발로 세상을 떠나자, 아들솔로몬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상29:29 다윗왕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역사서와 예언자 나단의 역사서와 선견자 가드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대상29:30 그의 통치비화와 무용담, 그리고 그와 이스라엘과 세상 온 나라들이 겪은 역사가 아울러 기록되어 있다.
대하1: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왕위를 굳혔다. 그의 하느님 야훼께서 같이계시며 높여 주셨으므로 사람들이 우러러 보게 되었던 것이다.
대하1:2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을 불렀다. 천인대장과 백인대장들, 관리들,이스라엘의 대표들, 각 가문의 어른들을 불렀다.
대하1:3 솔로몬은 자기 백성의 모든 대표단을 이끌고 기브온에 있는 산당을 찾아 갔다. 그 곳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으로서 야훼의 종인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장막이 있는 곳이었다.
대하1:4 하느님의 궤는 다윗이 예루살렘에 자리를 마련하여 새 장막을 치고 키럇여아림에서 올려다 모셨지만,
대하1:5 브살렐이 만든 놋제단만은 기브온 야훼의 성소 앞에 있어서, 솔로몬은 대표단을 이끌고 그리로 찾아 간 것이다. 브살렐의 아비는 우리요 할아버지는 후르였다.
대하1:6 솔로몬은 거기 만남의 장막에 있는 놋제단으로 올라 가 야훼 앞에번제물 천 마리를 살라 바쳤다.
대하1:7 그 날 밤 하느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
대하1:8 솔로몬이 하느님께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소인의 아버지 다윗에게 망극한 은혜를 베푸셨으며, 또한 소인에게는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해 주셨습니다.
대하1:9 야훼 하느님이여, 주께서는 소인을 왕으로 세워 티끌처럼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소인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대하1:10 이제 이 백성을 이끌 수 있도록 슬기와 지식을 주십시오. 누가 감히 이렇게도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대하1:11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대답하셨다. "부귀영화를 청하지도 않고 원수의 목을 청하지도 않으며, 오래 살도록 해 달라고 청하지도 않고 내가 맡겨 준 이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갖추어야 할 슬기와 지식을 달라고 청하다니, 네 뜻이 갸륵하구나.
대하1:12 슬기와 지식뿐이랴? 네가 너에게 부귀와 영화도 주리니, 너와 같은 임금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다시 없으리라."
대하1:13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 있는 만남의 장막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대하1:14 솔로몬이 병거와 군마를 사 모으다 보니 병거가 천 사백 대, 군대는 만 이천 마리가 되었다. 그는 이 병력의 일부는 병거 주둔성에 배치하고 일부는 왕 가까이 예루살렘에 배치하였다.
대하1:15 예루살렘에서는 은이 마치 돌멩이처럼 흔하게 되었고 송백은 야산지대의 돌무화과나무만큼이나 많아졌다. 이것은 모두 왕의 덕분이었다.
대하1:16 솔로몬은 왕실 소속 무역상들을 시켜 길리기아와 큐에에서 말을 사들이고
대하1:17 병거는 에집트에서 사들였는데, 값은 병거 한 대에 육백 세겔이었고, 말 한 마리에 백 오십 세겔이었다. 이 무역상들은 말을 사서 헷 왕들과 아람 왕들에게 되파는 일도 하였다.
대하2:1 솔로몬은 야훼를 모실 성전과 궁전을 짓도록 명령하고
대하2:2 짐꾼 칠만 명, 산에서 돌 떠내는 사람 팔만 명, 감독관 삼천 육백명을 모집하였다.
대하2:3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띠로 왕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청을 넣었다. "당신은 본인의 선친께서 궁을 지으실 때 송백재목을 보내 주셨습니다.
대하2:4 이제 본인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모실 집을 지어 바치려고 합니다. 거기에서 분향제를 올리고 거르지 않고 젯상을 차려 올리며, 아침 저녁으로 번제물을 바치고자 합니다. 또 안식일과 매달 초하루와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정해 주신 절기마다 번제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은 언제까지나 이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하2:5 우리의 하느님은 어떤 신보다도 크신 분이시라 본인이 지어 바칠 집도 커야 합니다.
대하2:6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좁아서 못 계실 분에게 무슨 수로 집을 지어 드리겠습니까? 본인이 무엇인데 어찌 감히 그분께 집을지어 드리겠습니까? 다만 향이나 피워 올리려는 뜻밖에 없습니다.
대하2:7 이제 본인은 당신에게 금은과 놋쇠와 쇠를 다룰 줄 알며, 붉은 비단, 진홍 비단, 자주 비단을 짤 줄 알며 조각도 할 줄 아는 기사 한 사람을 청합니다. 다윗 선왕께서 길러 주신 기술자들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일을 보내 주십시오.
대하2:8 또 레바논의 송백과 전나무와 오동나무를 청합니다. 레바논에서 나무를 벨 줄 아는 일꾼들이 당신에게 있는 줄 압니다마는 본인도일꾼을 보내어 같이 일하게 하겠습니다.
대하2:9 본인은 놀랄 만큼 큰 집을 지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재목을 많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하2:10 채벌 기술자들에게 본인은 양곡을 대어 주겠습니다. 밀 이만 섬, 보리 이만 섬, 포도주 이만 말, 기름 이만 말을 당신의 일꾼들에게 대어 주겠습니다."
대하2:11 띠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회신하였다. "야훼께서 그의 백성을 사랑하셔서 당신을 왕으로 세워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대하2:12 히람의 회신은 이렇게 계속되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는 찬양받으실 분,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다윗왕에게 만사를 현명하게 처리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들을 후계자로 주셔서, 야훼께 집을 지어 바치고 자신의 왕궁을 짓게 하신 분이십니다.
대하2:13 이제 본인은 기술자 후람선생을 보냅니다. 그는 내가 믿는 사람입니다.
대하2:14 그의 어머니는 단 지파 사람이요, 아버지는 띠로 사람입니다. 그는 금은과 놋쇠와 쇠와 보석과 나무를 다룰 줄 알며, 붉은 비단과 자주비단과 모시와 진홍색 비단을 짤 줄 알며, 조각을 할 줄도 압니다. 갖가지 고안을 다 해내는 사람이니, 부탁하십시오. 본인이 존경하던 당신의 선왕 다윗께서 길러 주신 기술자들을 데리고 무엇이든지 해낼 것입니다.
대하2:15 그러니 이제 당신이 약속하신 밀과 보리, 기름과 포도주를 본인의일꾼들에게 보내 주십시오.
대하2:16 우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만큼 레바논에서 벌목을 하여 뗏목으로 엮어 요빠 앞바다까지 운반해 가겠습니다. 예루살렘까지 올려 가는 일은 당신이 담당하십시오."
대하2:17 솔로몬은 선왕 다윗이 전에 거류민을 조사한 것처럼 이스라엘 국내에 있는 거류민을 조사해 보았다. 그랬더니 거류민의 수는 모두 십 오만 삼천 육백 명이었다.
대하2:18 그 중에서 칠만 명을 짐꾼으로 징용하고 팔만 명은 산에서 돌 떠내는 일을 시켰다. 그리고 그 일꾼들을 부리는 감독으로 사천 육백 명을 뽑았다.
대하3:1 솔로몬은 선왕 다윗이 환상으로 본 예루살렘 모리야산에 야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 곳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었는데 다윗이 사 두었던 것이다.
대하3:2 성전을 짓기 시작한 때는 솔로몬이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던 해의이월이었다.
대하3:3 솔로몬은 하느님의 전을 지을 때 이렇게 기초를 놓았다. 옛날자로집 길이는 육십 척, 나비는 이십 척,
대하3:4 성전 본관 앞 현관은 나비가 십 척, 길이가 집 나비 그대로 이십 척, 높이가 백 이십 척이었다. 현관 안벽은 순금으로 입혔다.
대하3:5 본관 안벽에는 전나무판을 대고 순금을 입혔다. 그 위에는 종려나무 가지와 꽃줄 모양도 새겼다.
대하3:6 본관 안은 번쩍이는 보석으로 꾸미고금박을 입혔는데 그 금은 바르와임에서 들여 온 것이었다.
대하3:7 본관 안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은 모두 금박을 입혔고 벽에는거룹들을 새겼다.
대하3:8 그리고 지성소를 지었는데 길이는 집의 길이대로 이십 척, 나비도이십 척 이었다. 내부는 순금 육백 달란트로 금을 입혔다.
대하3:9 그것을 박는 금못의 무게만도 오십 세겔이 나갔다. 다락방도 금을입혔다.
대하3:10 지성소 안에는 거룹 둘을 들였는데, 그것은 나무를 깎아 만들어 금을 입힌 것이었다.
대하3:11 이 거룹들이 날개를 펴고 있는데, 그 길이는 이십 척이었다. 날개하나의 길이는 오 척인데 한 쪽은 성전벽에 닿았고 한 쪽은 다른 거룹의 날개에 닿았다.
대하3:12 또 다른 거룹의 날개 하나도 길이가 오 척인데 한 쪽은 성전벽에 닿았고 한 쪽은 거룹의 날개에 닿았다.
대하3:13 그래서 이 두 거룹이 날개를 펼친 것이 이십 척이었다. 이 거룹들은 서서 똑바로 성소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하3:14 그는 또 자주실과 붉은 실과 심홍 색실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거룹들을 수놓았다.
대하3:15 성전 정면에는 높이가 삼십 오 척 나가는 기둥 둘을 만들어 세우고 그 위에 높이 오 척짜리 대접받침을 얹었다.
대하3:16 목걸이 모양으로 꽃줄을 만들어 그 기둥들 머리에 둘렀다. 그리고석류 모양 백 개를 만들어 그 꽃줄에 달았다.
대하3:17 이 기둥의 하나는 성전 본관 앞 오른쪽에 세우고 다른 하나는 왼쪽에 세웠다. 오른쪽 기둥 이름은 야긴이라 하고 왼쪽 기둥 이름은 보아즈라 하였다.
대하4:1 솔로몬은 또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는데, 그 길이가 이십 척, 나비가 이십 척, 높이가 십 척이었다.
대하4:2 그 다음 그는 바다모형을 둥글게 만들었다. 한 가장자리에서 다른가장자리에까지 직경이 십 척, 높이는 오 척이었다. 줄로 그 둘레를 한 바퀴 돌리면, 삼십 척이 되었다.
대하4:3 이 둥근 통 밑에는 소 모양을 한 것들이 머리를 바깥으로 하고 빙둘러 서서 그 둘레가 삼십 척이 되는 바다를 떠받치고 있었다. 이소들은 십 (+) 자로 서 있었는데, 바다모형을 부어 만들 때 함께 부어 만든
대하4:4 바다는 이 열 두 마리 소 등에 얹혀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서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남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동쪽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이 소들은 모두 궁둥이를 안쪽으로 하고 등으로 바다를 떠받치고 있었다.
대하4:5 바다 가장자리의 두께는 한 뼘 나비였다. 그 가장자리는 잔의 가장자리와 비슷하게 꽃무늬를 새겨 놓았다. 그리고 그 바다모형에는 물을 삼천 말 담을 수 있었다.
대하4:6 대야는 얹는 대 열 개를 만들어 다섯은 오른쪽에 두고 다섯은 왼쪽에 두어 번제물을 씻는 데 쓸 물을 담아 두었다. 바다에 담긴물은 사제들이 씻을 물이었다.
대하4:7 금으로 동경 열 개를 규격대로 만들어, 다섯 개는 본관 안 오른쪽에 놓고 다섯 개는 왼쪽에 놓았다.
대하4:8 또 젯상 열 개를 만들어 본관 안 오른 쪽에 다섯 개, 왼쪽에 다섯개를 두었다. 또 피 뿌리는 쟁반 백 개를 금으로 만들었다.
대하4:9 그는 또 사제만이 들어 가는 뜰과 큰 뜰을 만들었다. 이 큰 뜰의 대문에는 문짝 둘을 만들어 달고 놋쇠를 입혔다.
대하4:10 바다는 성전 오른편 동남쪽에 놓여 있었다.
대하4:11 후람이 재받이와 부삽과 피 뿌리는 쟁반들을 만드니, 이로써 솔로몬 왕이 하느님 전에 해 놓으라고 시킨 모든 일을 다 마친 것이다. 그 물건은 이런 것이었다.
대하4:12 기둥 두 개와 그 두 기둥 위에 꽃관 같은 둥근 장식과 이 두 기둥위에 있는 꽃관 같은 둥근 장식 두 개에 씌울 그물 둘,
대하4:13 이 두 그물에 두 줄로 달린 석류 사백 개,
대하4:14 대야 열 개와 그 받침대 열 개,
대하4:15 바다 하나와 그를 떠받치는 소 열 두 마리,
대하4:16 재받이와 부삽과 집게였다. 후람 선생은 야훼의 성전에서 쓸 이 모든 기구를 놋쇠로 만들고 닦아서 솔로몬왕에게 바쳤다.
대하4:17 왕은 이 기구들을 수꼿과 스레다 사이에 있는 요르단강 분지 흙바닥에서 부어 만들게 하였다.
대하4:18 솔로몬이 만든 이 모든 기구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놋쇠의 무게는 이루 다 달아 볼 수조차 없었다.
대하4:19 솔로몬이 하느님 성전에 두려고 만든 기구들은 이런 것이었다. 금제단과 빵을 차려 놓을 젯상들과,
대하4:20 지성소 앞에 규정대로 켜 놓을 순금등잔들과 등경들,
대하4:21 순금으로 만든 꽃장식과 등잔과 부집게,
대하4:22 순금으로 만든 칼들과 피 뿌리는 쟁반과 종지들과 향로들 그리고,성전 문 곧, 금으로 만든 안쪽 지성소 두 문짝과 본관 두 문짝이었다.
대하5:1 솔로몬은 이렇게 야훼의 성전을 위하여 할 일을 모두 마치고 선왕다윗이 거룩하게 바친 금은과 그 밖의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느님의 성전 보물창고에 두었다.
대하5:2 한편 솔로몬은 야훼의 계약궤를 시온이라고도 하는 다윗성에서 모셔 오려고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 각 가문의 대표인 각 지파의 어른들을 모두 예루살렘에 불러 모았다.
대하5:3 이스라엘 사람들은 칠월 축제를 지키려고 모두 어전에 모여 왔다
대하5:4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모이자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어 옮겼다.
대하5:5 그들은 궤와 만남의 장막과 그 안에 있던 성소의 각종 기물들을 날랐다. 이 모든 것을 레위인 사제들이 날랐다.
대하5:6 솔로몬왕은 자기에게 모여 온 이스라엘 회중을 이끌고, 궤 앞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과 소를 제물로 잡아 바쳤다.
대하5:7 그리고 나서 사제들은 야훼의 계약궤를 성전 밀실 안 지성소로 모셔다가 거룹들 날개 아래 안치하였다.
대하5:8 거룹들은 그 궤를 모신 자리 위에 날개를 펼쳐서 궤와 채들을 덮었다.
대하5:9 그 채는 끝이 밀실 앞 성소에서 보일 정도로 길었다. 그러나 성소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 채들은 오늘까지 거기에 남아 있다.
대하5:10 궤 안에는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 곧, 이스라엘성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훼께서 백성과 맺으신 계약을 새긴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대하5:11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이 그 아들들과형제들을 모두 거느리고 레위 성가대원으로서 모시옷을 입고 바라와 칠현금과 거문고를 들고 제단 동쪽에 늘어섰고,
대하5:12 이들과 함께 백 이십 명 사제들이 나팔을 입에 대고 불었다. 거기에 참석한 사제들은 순번을 가리지 않고 전원이 목욕재계를 했던 것이다.
대하5:13 이들은 다 같이 나팔을 불고 노래를 불렀다. 야훼를 찬양하고 감사를 드리는 그 소리가 한 소리처럼 들렸다. 나팔과 바라와 그 밖의 악기에 맞추어, "야훼 어지셔라, 그 사랑 영원하여라" 소리높여 찬양하는데, 야훼의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 찼다.
대하5:14 구름이 어찌나 짙었던지 사제들이 더 이상 예식을 계속할 수 없을정도였다. 그만큼 야훼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찼던 것이다.
대하6:1 그런 가운데 솔로몬이 입을 열었다. "야훼께서는 몸소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대하6:2 영원히 여기에 사시옵소서. 제가 주님을 위하여 이 전을 세웠습니다."
대하6:3 그리고 나서 왕은 모여 서 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복을 빌어 주었다.
대하6:4 그는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선왕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모두 그대로 이루어 주셨으니, 그를 찬양하여라.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하6:5 '나는 내 백성을 에집트 땅에서 데려 내 온 이래, 내 이름을 둘 집을 지을 곳으로 이스라엘 어느 지파의 성읍을 뽑지 않았고 내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영도자를 다른 어느 지파에서 뽑지 않았으며,
대하6:6 내 이름을 둘 곳으로 예루살렘을 뽑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거느릴 사람으로 너 다윗을 뽑았다.'
대하6:7 이 말씀을 듣고 선왕 다윗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을 마음을 품게 되셨다.
대하6:8 그러나 야훼께서는 선왕 다윗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특한 일이나,
대하6:9 너는 나의 집을 짓지 못한다.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지을 것이다.'
대하6:10 이제 그 약속을 야훼께서는 이렇게 이루어 주셨다. 나는 야훼께서약속해 주신 대로 선왕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이렇게 성전을 지었다.
대하6:11 그리고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어 주신 계약의 궤를 여기에 모셨다."
대하6:12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야훼의 제단 앞에 서서 두 손을 들어 뻗쳤다.
대하6:13 솔로몬은 놋쇠로 길이 오 척, 나비 오 척, 높이 삼 척 되는 대를 만들어 마당 한가운데 놓았는데 거기에 올라 가 온 이스라엘 회중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고
대하6:14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과 같은 신은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한 마음으로 사는 종들에게 진실로 계약을 지켜 주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대하6:15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지켜 주셨습니다. 친히 약속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습니다.
대하6:16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다윗에게 내리신 약속, '네 후손들이 내가 가르쳐 준 길을 벗어나지 않고 너처럼 내 앞에 살면, 네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자가 끊기지 아니하리라' 지켜 주십시오.
대하6:17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의 종인 저의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십시오.
대하6:18 그러나 하느님,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람과 같이 자리잡으시기를 어찌 바라겠습니까?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주를 모시지 못할터인데 소인이 지은 이 전이야말로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대하6:19 그러나 나의 하느님 야훼여, 소인의 기도와 간청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 날 당신 앞에서 울부짖으며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대하6:20 밤낮으로 이 전을 보살펴 주십시오. 이 곳은 주께서 이름을 두시겠다고 약속하신 곳입니다. 소인이 이 곳을 바라보며 올리는 기도를 부디 들어 주십시오.
대하6:21 소인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할 때부디 들어 주십시오. 당신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대하6:22 누구든지 이웃에게 못할 짓을 하여 이 전으로 끌려 와서 당신의 제단 앞에서 그런 일을 했으면 저주를 받겠다고 맹세하거든,
대하6:23 당신께서 하늘에서 그 말을 들으시고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잘못이 있으면 그에게 벌을 내리시고 허물이 없으면 그에게 무죄를 선고해 주십시오.
대하6:24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당신께 죄를 얻어 적에게 패하였다가도 뉘우치고 돌아 와 이 전에서 당신의 이름을 기리며 간절히 빌거든,
대하6:25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며그들과 그들의 선조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 가게 해 주십시오.
대하6:26 이 백성이 당신께 죄를 지어 그 값으로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게 되었을 때에도 그들이 만일 당신께 벌받은 줄 알고 잘못을 뉘우쳐 이 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당신의 이름을 기리거든,
대하6:27 하늘에서 들으시고 소인의 잘못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용서해 주실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그 길도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백성에게 유산으로 주신 당신의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십시오.
대하6:28 이 땅에 기근이 들거나 역병이 돌거나 곡식이 쭉정이가 되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 누리떼가 갉아 먹었을 때, 성읍들이 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재앙이 내려 온갖 전염병이 번졌을 때,
대하6:29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이 개인으로나 민족으로나 마음으로 부터 뉘우치고 이 전을 바라보며 팔을 벌리고 간절히 빌거든,
대하6:30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이여, 사람의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당신만이 홀로 사람의 마음을 낱낱이 아십니다.
대하6:31 그러하시면 이스라엘 백성은 당신께서 선조들에게 주신 땅에서 살면서 영원히 당신을 경외하며 가리켜 주신 길을 따라 살 것입니다.
대하6:32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아닌 외국인이도 위력을 드러내시어 크게떨치시는 당신의 이름을 듣고 먼 나라에서 찾아 오거든, 그가 이 집을 찾아 와 바라보며 빌거든,
대하6:33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그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외국인의 청을 들어 그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러하시면 이 지상의 모든 백성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인이 지은 이 전이 당신의 성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대하6:34 당신께서 이 백성을 어느 싸움터에 내보내셨든지 그들이 거기에서, 당신께서 택하신 이 성과 소인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 바친 이 성전을 바라보며 빌거든,
대하6:35 그 간절한 기도를 하늘에서 들으시고 정의를 세워 주십시오.
대하6:36 죄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백성도 당신께 범죄하는일이 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께서 노하시어 원수에게 넘겨 주시면 이 백성은 먼 나라, 가까운 나라에 잡혀 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대하6:37 그러나 사로잡혀 간 몸으로 거기에서라도 제 정신이 들어 뉘우쳐 참회하며, '우리는 죄인입니다. 못할 짓을 하여 죄를 얻었습니다'하고 당신께 애원하거든,
대하6:38 사로잡혀 간 몸으로 거기에서라도 참마음과 뜻을 다 쏟아 참회하고 당신께서 선조들에게 주신 조국 땅과 당신께서 뽑으신 이 성읍과 소인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 바친 이 전을 바라보며 빌거든,
대하6:39 당신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그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정의를세워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께 얻은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대하6:40 오, 나의 하느님이여, 누군가가 이 곳에서 기도드릴 때 눈을 떼지마시고 귀담아 들어 주십시오.
대하6:41 야훼 하느님이여, 당신께서 쉬실 곳으로 이제 드십시오. 당신의 힘이 깃들인 궤와 함께 드십시오. 야훼 하느님이여, 당신을 섬기는 사제들 옷에서 구원이 펄럭이고 당신을 믿는 신도들은 축복을 누리며 기뻐하게 하여 주십시오.
대하6:42 야훼 하느님이여, 몸소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종 다윗의 충성을 잊지 마십시오.
대하7: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와 번제물과 친교제물들을 살라 버렸고 성전에는 야훼의 위엄이 가득 찼다.
대하7:2 야훼의 성전에는 야훼의 위엄이 가득 차서 사제들도 야훼의 성전으로 들어 갈 수가 없었다.
대하7:3 이렇게 불이 내려 오고 야훼의 위엄이 성전위에 머무는 것을 보고온 이스라엘 백성은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감사하였다. "야훼님 어지셔라!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대하7:4 그러면서 왕과 온 백성은 야훼 앞에 제물을 바쳤다.
대하7:5 솔로몬왕은 황소 이만 이천 마리, 양 십 이만 마리를 제물로 바쳤다. 이렇게 하여 왕과 온 백성은 야훼의 성전 봉헌식을 올렸다.
대하7:6 사제들은 각자 설 자리에 섰고 레위인들도 다윗왕이 만든 악기를 잡고 섰다. 그 악기는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라는 감사찬양을 레위인들을 시켜 부를 때 쓰려고 만든 것이었다. 온 이스라엘이 서 있는데, 레위인들도 늘어서고 사제들은 서서 나팔을 불었다.
대하7:7 또 솔로몬은 야훼의 성전 앞뜰 한 가운데를 성별하고 거기에서 번제를 드리고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바쳤다. 솔로몬이야훼 앞에 만들어 세운 놋제단에서는 그 많은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다 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하7:8 솔로몬이 칠 일간 축제를 올리니 하맛 어귀에서 에집트 접경을 흐르는 강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구름같이 모여 온 사람들이 그와 함께 축제를 올렸다.
대하7:9 칠 일간 제단을 봉헌하며 칠 일간 축제를 올리고는 제팔 일에 폐회 예배를 올리고,
대하7:10 칠월 이십 삼일에 백성을 집으로 돌려 보내니, 백성은 야훼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복을 생각하고기뻐하며 마음 흐뭇하여 돌아 갔다.
대하7:11 솔로몬은 야훼의 성전과 궁전 건축을 마쳤다. 야훼의 성전과 궁전건축을 계획했던 대로 잘 마쳤다.
대하7:12 그런데 야훼께서 밤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기도를 듣고 이 곳을 나의 것으로 삼고 이 집에서 받기로 하였다.
대하7:13 들어라. 비가 내리지 못하도록 내가 하늘을 닫아 버리거나, 내 백성에게 염병을 보내거든,
대하7:14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은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며 나를 찾고나쁜 길에서 돌아서야 한다. 그리하면 나는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해 주고 그 사는 땅에 다시 생명을 주리라.
대하7:15 이제 나는 이 곳에서 눈을 떼지 않고 여기에서 들려 오는 기도를 귀담아 들으리라.
대하7:16 이제 나는 이 집을 골라 내 것으로 삼고 여기에 나의 이름을 길이두리라. 언제 까지나 여기에서 나의 눈, 나의 마음을 떼어 놓지 않으리라.
대하7:17 너는 네 아비 다윗처럼 살아라. 내가 일러 준 계약과 법을 지켜라.
대하7:18 그리하면 내가 너를 왕으로 세우고 네 왕위를 튼튼하게 하여 주리라. 네 아비 다윗에게 약속한 대로 네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리라.
대하7:19 그러나 너희가 변심하여 나에게 받은 예약과 법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받들어 섬기거나 예배하면,
대하7:20 나는 이 땅을 너희에게 내렸지만 여기에서 너희를 뿌리 뽑아 버리고 이 집도 나의 것으로 삼았지만 내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희는 만방에서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대하7:21 이 집은 돌무더기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라고 쉬쉬하며 이렇게 물을 것이다. '어찌하여 야훼께서 이 땅과 이 전을 이처럼황폐하게 하셨을까?' 그러면,
대하7:22 누군가가 대답하리라. '자기네 조상을 에집트에서 구출해 내신 자기네 조상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에게 홀려 그를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야훼께서 이 온갖 재앙을 그들위에 내리셨다네!'"
대하8:1 솔로몬이 야훼의 성전과 자기의 궁전을 짓는 데는 이십 년이 걸렸다.
대하8:2 솔로몬은 후람에게서 받은 성들도 개축하고 거기에 이스라엘 백성을 정착시켰다.
대하8:3 솔로몬은 또 하맛소바로 가서 이를 정복하였다.
대하8:4 그는 광야에 다드몰을 건설하였고 하맛에는 양곡저장성들을 건설하였다.
대하8:5 또 윗벳호론과 아랫벳호론에 성을 쌓고 문을 만들어 달고 빗장을질러 그 곳을 요새 도시로 만들고,
대하8:6 바알랏을 건설하고 왕실 양곡을 저장해 두는 모든 성들과 모든 병거 주둔성들과 군마 주둔성들을 건설하였다.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레바논과 전 영토 안의 건축은 다 솔로몬의 계획대로 되었다.
대하8:7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 아닌 헷족, 아모리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 가운데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대하8:8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없애 버리지 않고 남겨 둔 사람들의 후손이었는데, 솔로몬은 이 사람들을 부역에 동원하였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그런 신세다.
대하8:9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인 노릇을 해야 했다. 지휘관 아니면 근위대장, 그것도 아니면 병거대와 기병대 대장 일을 맡았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을 한 명도 자기가 일으킨 공사에 부역시키지 않았다.
대하8:10 솔로몬왕은 사람들을 감독할 책임자 이백 오십 명을 두었는데 그 이름은 아래와 같다.
대하8:11 솔로몬은 파라오의 공주가 살 궁을 따로 세우고 다윗성에서 데려다가 그 궁에서 살게 하였다. 이스라엘 왕 다윗이 살던 궁은 야훼의 궤가 있던 곳으로 거룩한 곳인데, 어찌 여인을 거기에서 살게 하랴 싶었던 것이다.
대하8:12 그 때 솔로몬은 자기가 현관 앞에서 세운 제단에서 야훼께 번제를드렸다.
대하8:13 그는 모세의 법에 따라 날마다 바치는 것과 안식일과 새 달과 연중 삼대 절기인 무교절, 추수절, 장막절에 바치는 것을 바쳤다
대하8:14 또 선왕 다윗이 정해 준 법에 따라 사제들을 반을 짜서 날마다 봉직하게 되었다. 레위인들에게는 찬양하며 사제들을 거드는 직책을 정해 주었고, 문지기들도 반을 짜서 문마다 배치시켰다. 하느님의 사람 다윗이 이렇게 하라고 분부를 내려 두었던 것이다
대하8:15 왕은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 창고를 관리하는 일까지 자세한 지시를 내렸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도 어기지 않았다.
대하8:16 이 날로 솔로몬이 일으킨 공사는 다 끝났다. 야훼의 성전은 기초 공사로부터 완벽하게 이루어져 완공되었다.
대하8:17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에돔 땅 바닷가 에시욘게벨과 엘랏으로 갔다.
대하8:18 후람이 수하 사람들을 시켜 그에게 상선대를 보내고 노련한 선원들도 보냈던 것이다. 그들은 솔로몬의 선원들과 함께 오빌 지방에 가서 금 사백 이십 달란트를 실어다가 솔로몬에게 바쳤다.
대하9:1 세바라는 곳에 한 여왕이 있었는데,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문제로 그를 시험해 볼 속셈으로 각종 향료와 아주 많은 금과 보석 등 값진 것을 낙타에 싣고 예루살렘에 온 일이 있었다. 여왕은 솔로몬을 만나 묻고 싶었던 것을 물어 보았다.
대하9:2 솔로몬은 여왕의 질문을 하나도 막히지 않고 다 대답해 주었다.
대하9:3 세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보았을 뿐 아니라 그가 세운 궁전과
대하9:4 식탁에 오르는 요리, 둘러 앉은 신하들, 제복을 입고 심부름하며 술을 따르는 시종들, 또 야훼의 성전에 올리는 번제물을 보고는 넋을 잃고
대하9:5 왕에게 말하였다. "당신과 당신의 지혜에 대한 소문은 내 나라에서 이미 듣고 있었습니다만, 과연 사실이군요.
대하9:6 이렇게 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 이야기가 하나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들은 이야기는 이제 보니 사실의 반도 못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듣던 소문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입니다.
대하9:7 당신을 모시는 부하들이야말로 행복한 여인들입니다. 언제나 당신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는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대하9:8 당신의 하느님 야훼께서 찬양을 돌립니다. 야훼께서는 당신이 마음에 드시어 당신의 하느님 야훼를 대신해서 왕노릇하라고 자기의 옥좌에 앉히셨습니다. 당신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어 언제까지나 넘어지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을 왕으로 세우시어 바른 정치를 펴게 하셨습니다."
대하9:9 그리고 여왕은 금 백 이십 달란트와 많은 향료와 보석을 왕에게 선물하였다. 솔로몬왕은 세바 여왕에게서 받은 만큼 많은 향료를
대하9:10 게다가 오빌 지방에서 금을 실어 오던 후람의 일꾼들과 솔로몬의 일꾼들이 오동나무 재목과 보석을 실어 왔다.
대하9:11 왕은 이 오동나무 재목으로 야훼의 성전과 왕궁 계단의 난간을 만들고 노래에 맞추어 탈 수금과 거문고를 만들었다. 이런 오동나무 재목은 일찌기 유다 나라에서 본 일이 없던 것이었다.
대하9:12 솔로몬왕은 세바 여왕이 가져온 만큼 답례로 주었으며, 그 외에 여왕이 원하는 것을 다 주었다. 여왕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자기의나라로 돌아 갔다.
대하9:13 해마다 솔로몬이 수입한 금은 육백 육십 육 달란트나 되었다.
대하9:14 관세 수입금과 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 들인 이익금과 아라비아 여러 왕과 국내의 지방장관들에게서 들어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되었다.
대하9:15 솔로몬왕은 금을 입힌 대형 방패를 이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육백 세겔이 들었다.
대하9:16 또 금을 입힌 소형 방패를 삼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삼백 세겔이 들었다. 왕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궁에 보관하였다.
대하9:17 왕은 또 상아로 대형 옥좌를 만들고 순금을 입혔다.
대하9:18 그 옥좌에는 계단이 여섯 개 있었고 금으로 만든 발판이 놓여 있었고, 양편에는 팔걸이가 있었는데 그 팔걸이 옆에 사자 두 마리가 서 있었다.
대하9:19 여섯 계단 양쪽에도 사자가 여섯 마리씩 모두 열 두 마리가 서 있었다. 이와 같은 옥좌는 일찌기 어느 나라에서도 만들지 못한 것이었다.
대하9:20 솔로몬왕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레바논 수풀궁에 있는 모든 집기들도 순금으로 만든 것이었다. 은으로 만든 것은 하나도없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은 귀금속으로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대하9:21 또 왕실 상선대는 후람의 일꾼들과 함께 다르싯으로 갔다가 삼 년만에 금, 은, 상아, 원숭이, 공작새들을 실어 오곤 하였다.
대하9:22 솔로몬왕은 땅 위의 어떤 왕도 따를 수 없을 만큼 부유하였고 지혜로왔다.
대하9:23 온 세상 임금들은 솔로몬왕을 찾아 와 하느님께 솔로몬의 마음에 내리신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하였다.
대하9:24 그들은 은그룻, 금그릇, 옷, 갑옷, 향료, 말, 노새 등을 예물로 가지고 찾아 왔는데 찾는 자가 매년 그치지 않았다.
대하9:25 솔로몬은 병거를 끄는 말을 매 두는 마굿간이 사천 칸 있었고 말은 만 이천 마리가 있었는데, 일부는 병거 주둔성에 배치하고, 일부는 왕 가까이 예루살렘에 주둔시켰다.
대하9:26 솔로몬은 유프라테스강에서 시작하여 불레셋에 이르기까지, 또 에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 있는 모든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대하9:27 예루살렘에서는 은이 돌멩이처럼 흔하게 되었고 송백은 야산 지대의 돌무화과나무만큼이나 많아졌다. 이것은 모두 왕의 덕분이었다.
대하9:28 솔로몬은 군마를 에집트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수입해 들였다.
대하9:29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예언자 나단의 기록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장래를 내다보고 쓴 선견자 이또의 환상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9:30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고는,
대하9:31 세상을 떠나 선왕 다윗의 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10:1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갔다.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세겜에 모여 있었던 것이다.
대하10:2 그 때 솔로몬을 피하여 에집트에 가 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이 소식을 듣고 에집트에서 돌아 와 있었는데
대하10:3 사람들은 그를 불러 내었다.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에게 와서 말하였다.
대하10:4 "선왕께서는 우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셨습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선왕께서 우리에게 메워 주신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십시오. 그 힘든 일을 덜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셔야 우리는 임금님을 받들어 섬기겠습니다."
대하10:5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하여 백성을 돌려 보내고 나서
대하10:6 르호보암왕은 부왕 생존시에 부왕을 섬기던 나이 많은 신하들을 불러 "이 백성의 요구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하고 의논 하였다.
대하10:7 그들이 대답하였다. "이 백성을 좋게 대하여 주십시오. 너그럽게 보시고 좋은 말로 대답해 주십시오. 그러하시면 이 백성은 언제까지나 종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대하10:8 그는 원로들의 충고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이들로서 자기를 받드는 자들과 상의하여
대하10:9 그들에게 "선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백성들이요구하는데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는가?" 하고 물었다.
대하10:10 왕과 함께 자란 젊은이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백성들이 선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거우니 그것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하더라도, 임금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나의 새끼 손가락이 부왕의 허리보다 굵다.
대하10:11 너희는 부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겁다고 한다마는, 나는 그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너희에게 지우리라. 부왕께서는 너희를 가죽채찍으로 치셨으나,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대하10:12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한 왕의 명령대로 여로보암은 온 백성을 거느리고 삼 일째 되는 날 르호보암 앞에 나타났다.
대하10:13 왕의 대답은 가혹하였다. 끝내 원로들의 충고를 외면하고
대하10:14 젊은이들의 충고를 따라 이렇게 말하였다. "부왕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리라. 부왕께서는 너희를 가죽채찍으로 치셨지만,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대하10:15 왕은 이처럼 끝내 백성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야훼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당신의 말씀을 이루시려고 일을 그렇게 꾸미셨던 것이다.
대하10: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것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 어디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것이 없구나. 이스라엘아,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 가자. 다윗이여, 이제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각자 집으로 돌아 갔다.
대하10:17 르호보암은 유다 지방의 성읍들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만을 다스리게 되었다.
대하10:18 르호보암왕은 부역감독 하도람을 보내 보았으나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돌로 쳐죽였다. 르호보암왕은 마차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급히 도망하였다.
대하10:19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대하11:1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돌아 오는 길로 유다 가문과 베냐민 가문에 동원령을 내렸다. 그는 정병 십 팔만을 뽑아 이스라엘 가문을 무찌르고 르호보암의 국권을 되찾으려고 하였다.
대하11:2 그러는데 야훼의 말씀이 하느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내렸다.
대하11:3 "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 지방의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대하11:4 '야훼가 말한다. 이렇게 된 것은 다 나의 뜻이니 동족을 치러 올라 가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 가거라.'"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듣고 모두들 순종하는 마음으로, 돌이켜 여로보암을 치러 올라 가지 아니하였다.
대하11:5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고 유다 지방 도시들을 요새로 만들었다.
대하11:6 그가 요새로 만든 도시는 베들레헴, 에탐, 드고아,
대하11:7 벳술, 소코, 아둘람,
대하11:8 갓, 마레사, 지브,
대하11:9 아도라임, 라기스, 아제카,
대하11:10 소라, 아얄론, 헤브론이었다. 이상이 유다와 베냐민 지방에 세운 요새도시들이었다.
대하11:11 그는 이 요새들을 보수하고 거기에 사령들을 두고 양식과 기름과 술도 저장해 두었다.
대하11:12 각 도시마다 방패와 창을 마련해 두어 강화하였다. 그리하여 그는유다와 베냐민 지방을 차지하게 되었다.
대하11:13 이스라엘 전국에 있던 사제와 레위인들이 모두 자기가 살던 고장을 떠나 그에게로 와서 봉직하게 되었다.
대하11:14 레위인들은 목장과 소유지를 버리고 유다 예루살렘으로 내려 왔다. 여로보암이 그들에게서 야훼를 섬기는 사제직을 박탈하고
대하11:15 사제들을 따로 세워 산당에서 수염소와 자기가 만든 송아지들을 섬기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대하11:16 이스라엘 온 지파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찾기로 결심한 사람들은 그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와서 선조들의 하느님야훼께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
대하11:17 이들은 삼 년 동안 유다 나라를 강화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힘이 되었다. 이 삼 년 동안 르호보암은 다윗과 솔로몬의 본을 따라 살았다.
대하11:18 르호보암은 다윗의 아들 여리못이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에게서 낳은 마할랏을 아내로 맞았다.
대하11:19 마할랏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은 여우스, 스마리야, 자함이었다.
대하11:20 그 뒤에 그는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아내로 맞았는데, 마아가는 그에게 아비야, 아때, 지자, 슬로밋을 낳아 주었다.
대하11:21 르호보암은 아내 열 여덟 명과 후궁 육십 명을 거느리고 아들 스물 여덟과 딸 육십을 두었지만,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어떤 아내나 후궁보다도 더욱 사랑하였다.
대하11:22 르호보암은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를 으뜸가는 자리에 앉혀 세자로책봉하였다. 장차 그를 왕위에 앉힐 생각이었다.
대하11:23 그는 슬기로운 처사를 내렸으니, 아들들에게 유다와 베냐민 전 지역과 요새도시들을 나누어 맡기고 양식을 넉넉히 대어 주었으며아내도 많이 얻어 주었던 것이다.
대하12:1 르호보암은 통치권이 튼튼해지고 세력이 커지자 야훼의 법을 저버렸다. 온 이스라엘도 그를 본받았다.
대하12:2 르호보암와 제오 년에 에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쳐들어 왔다.야훼께 충성을 다하지 않다가 그 변을 당한 것이다.
대하12:3 병거 천 이백 대에 기병 육만, 거기에다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리비야군과 수끼군과 에디오피아군이 그를 따라 에집트에서 쳐들어 왔다.
대하12:4 그가 유다의 요새도시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에 다다랐을 때,
대하12:5 예언자 스마야가 르호보암을 찾아 와서 시삭을 피하여 예루살렘이모여 와 있던 유다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야훼의 말씀이오. '너희는 나를 버렸다. 나도 너희를 시삭의 손에 내어 주리라.'"
대하12:6 그러자 이스라엘 지휘관들과 왕은 머리를 숙이고 "야훼께서 옳으십니다" 하고 고백하였다.
대하12:7 "이렇게 머리를 숙이니, 나는 이 백성을 멸하지 아니하고 아슬아슬하게 난을 피하도록 하리라. 시삭을 시켜 예루살렘에 나의 분노를 다 쏟지는 않겠지만,
대하12:8 이 백성은 시삭의 종이 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 임금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되리라."
대하12:9 에집트 왕 시삭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야훼의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를 모두 털어 갔다. 또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도 빼앗아 갔다.
대하12:10 그래서 르호보암왕은 그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전 문을 경비하는 근위대 장교들으 무장 시켰다.
대하12:11 왕이 야훼의 전에 출입할 때마다 근위대원들은 그 놋방패를 들고 호위하여 섰다가 다시 근위대실에 가져다 두곤 하였다.
대하12:12 그가 머리를 숙였기 때문에 야훼께서는 그에게서 진노를 거두셨다. 그리하여 그는 완전히 멸망하지 않았고 유다 나라도 모든 일이 다시 펴이게 되었다.
대하12:13 르호보암왕은 예루살렘에서 왕위를 굳혔다. 그는 사십 일 세에 왕위에 올랐으며, 야훼께서 이스라엘 온 지파 가운데서 선택하시어 당신의 이름을 붙이신 예루살렘에서 십 칠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라고 하는 암몬 여자였다.
대하12:14 르호보암은 야훼를 찾는 데 마음을 쓰지 않고 악한 일을 하였다.
대하12:15 르호보암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언자 스마야와 선견자 이또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대하12:16 르호보암이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안장되자 그의 아들 아비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13:1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된 것은 여로보암왕 제십 팔 년이었다.
대하13:2 그는 삼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로서 이름은 미가야라고 하였다.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대하13:3 아비야는 용맹한 정예군 사십만을 이끌고 싸우러 나갔고, 여로보암은 용맹한 정예군 팔십만을 거느리고 대진하였다.
대하13:4 아비야는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스마라임산 위에 서서 말하였다.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은 내 말을 들어라.
대하13:5 너희도 알다시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다윗과 소금으로 계약을 맺으시고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권을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주셨는데
대하13:6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신하였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일어나 상전에게 반역하였다.
대하13:7 무뢰배와 건달들이 그와 함께 작당하여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꺾었다. 르호보암은 나이도 어렸고 마음도 약하였으므로 당해 내지 못하고 말았다.
대하13:8 너희는 지금 감히 다윗 후손의 수중에 든 야훼의 왕권에 항거하고있는 것이다. 너희가 지금 수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거기에다가 여로보암이 하느님이랍시고 만들어 준 금송아지마저 끌고 나왔구나.
대하13:9 너희는 아론의 후손인 사제들과 레위인들까지 내쫓고 이방인들처럼 너희 마음대로 사제를 내세우지 않았느냐? 누구나 성직을 맡겠다고 하여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만 끌고오면 허수아비 사제가 되는 판이다.
대하13:10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 하느님은 야훼시다. 우리는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야훼를 섬기는 사제들은 아론의 후손들이며, 레위인들도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대하13:11 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우리 하느님 야훼께 번제를 드린다. 또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향을 피우고 정한 젯상에 떡을 차려 놓으며, 저녁마다 금등에 불을 켠다. 우리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정해 주신 법도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데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다.
대하13:12 들어라. 우리 선두에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 그의 사제들은 너희를 공격하라는 나팔을 불기 위해 서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와 싸울 생각을 말라. 될 일이 아니다."
대하13:13 여로보암은 복병을 유다군 뒤로 가게 하였다. 이스라엘군은 복병을 적의 뒤에 숨겨 두고 정면에서 대결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대하13:14 유다군이 둘러 보니, 적에게 앞뒤로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야훼께 부르짖으며 사제들이 나팔을 불자,
대하13:15 유다군은 고함을 질렀다. 유다군이 고함을 지르자 하느님께서 여로보암이 거느린 이스라엘 전군을 아비야와 유다군 앞에서 치시니,
대하13:16 이스라엘군은 유다군 앞에서 도망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군을 유다군의 손에 붙이시니,
대하13:17 아비야는 휘하 군대를 거느리고 그들을 무찔렀다. 그 때 쓰러진 이스라엘 병사는 오십만이나 되었다.
대하13:18 이리하여 이스라엘군은 굴복하고 말았다. 유다 백성은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믿은 덕으로 승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대하13:19 아비야는 여로보암을 추격하여 베델과 주변 마을들, 여사나와 주변 마을들, 에브론과 주변 마을들을 정복하였다.
대하13:20 여로보암은 아비야 생전에 다시 힘을 쓰지 못했으며 야훼께 벌을 받아 죽고 말았다.
대하13:21 그러나 아비야는 세력을 뻗쳐 아내 열 넷을 거느렸으며 아들 스물둘과 딸 열 여섯을 두었다.
대하13:22 아비야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 그리고 역사는 예언자 이또의 주해서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13:23 아비야는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사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그가 다스리던 십 년 동안 나라는 태평하였다.
대하14:1 아사는 그의 하느님 야훼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 바른 일을 하였다.
대하14:2 다른 나라 제단을 본딴 제단들과 산당들을 제거하고 석상을 깨뜨리고 아세리 목상을 부수었다.
대하14:3 그는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찾고 법과 계명을 실천하라고 유다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렸으며,
대하14:4 유다 모든 성읍들에서 산당과 분향단을 제거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 나라는 평온하였다.
대하14:5 나라가 평온하였기 때문에 그는 유다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 수 있었다. 야훼께서 평화를 주셔서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다.
대하14:6 그는 유다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 야훼를 찾았더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다. 우리가 당신을 찾았으므로 이 땅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이런 때를 놓치지 말고 성읍들을 다시 세우자. 성벽을 둘러 쌓고 성문을 만들어 달고 빗장을 만들어 꽂자." 그들은 성 쌓는 일을 잘 마치게 되었다.
대하14:7 또 아사에게는 방패와 창을 들 수 있는 유다 부대 삼십만이 있었고 방패를 잡고 활을 쏠 수 있는 베냐민 부대 이십 팔만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날쌘 군인이었다.
대하14:8 때마침 구스 사람 제라가 병거 삼천 대에 백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 와, 마레사에 이르렀다.
대하14:9 아사는 그를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여 마레사 북쪽 골짜기에 진을 치고
대하14:10 그의 하느님 야훼께 부르짖었다. "야훼여, 주님처럼 강자를 물리치시고 약자의 편을 들어 주시는 신이 어디 또 있습니까? 야훼 우리 하느님이여,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우리는 주님만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만 믿고 저 많은 무리와 싸우러 왔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야훼밖에 없습니다. 누가 감히 주의 앞길을 가로막겠습니까?"
대하14:11 야훼께서 구스군을 아사와 유다군 앞에서 치셨다. 구스군이 도망치게 되자,
대하14:12 아사와 그의 군대는 그랄에 이르기까지 추격하며 무찔렀다. 구스군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구스군은 야훼 앞에서, 야훼의 군대 앞에서 패하고 말았다. 유다군은 굉장히 많은 전리품을 얻었다.
대하14:13 그러자 사람들은 야훼를 몹시 두려워하게 되었다. 유다군은 그랄 주변 모든 성읍들을 치고 그 성읍들을 털었다. 거기에서도 많은 전리품을 얻었다.
대하14:14 또 목자들의 천막들을 덮쳐 낙타와 많은 양을 빼앗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대하15:1 그 때 오뎃의 아들로서 아자리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하느님의 영을 받아
대하15:2 나가서 아사를 만나 말하였다. "임금님이여, 들으시오. 온 유다 군대와 베냐민 군대도 들으시오. 여러분이 야훼를 떠나지 않아야 야훼께서도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으실 것이오. 그를 찾으시오. 그리하면 만나 주실 것이오.
대하15:3 오랫동안 이스라엘은 참 하느님이 없이 지내 왔소. 법도 없었고 법을 가르쳐 주는 사제도 없었소.
대하15:4 다만 어려운 일이 생겨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돌아 오곤 하였소. 그렇게라도 당신을 찾으면, 그는 만나 주셨소.
대하15:5 그 때에는 세상이 하도 어지러워서 그 나라 백성 어느 한 사람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소.
대하15:6 이 민족 저 민족, 이 성읍 저 성읍이 서로 치고 받는 형편이었소.하느님께서 온갖 고난으로 괴롭히셨던 것이오.
대하15:7 그러나 여러분이 하는 일에는 상급이 내릴 것이니, 기를 꺾지 말고 용기를 내시오."
대하15:8 아사는 오뎃의 아들 예언자 아자리야가 전해 주는 이 말을 듣고 용감하게 유다와 베냐민 온 지방과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서 빼앗은성읍들에 있던 우상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고 야훼의 성전 현관 앞에 서 있는 제단을 보수하였다.
대하15:9 그리고 온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더부살이하는 므나쎄와 시므온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아사의 하느님 야훼께서 그와 함께계시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이스라엘에서 떨어져 나와 그의 편에 붙었던 것이다.
대하15:10 그들이 모두 예루살렘으로 모여 온 것은 아사왕 제십 오년 삼월이었다.
대하15:11 그들은 그 날 전리품 가운데서 소 칠백 마리, 양 칠 천 마리를 야훼께 잡아 바치며
대하15:12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만 찾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대하15:13 또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찾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낮은 사람 높은 사람,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죽이기로 하였다.
대하15:14 그리고 쇠나팔, 뿔나팔 소리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모두 큰 소리로 외치며 야훼께 맹세하였다.
대하15:15 온 유다 백성은 마음을 다 기울였기 때문에 그 일이 기뻤다. 그들은 열렬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았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그들을 만나 주셨고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대하15:16 아사왕은 어머니 마아가를 태후의 자리에서 폐하기까지 하였다. 마아가는 아세라 여신에게 바치려고 망측한 것을 만들었던 것이다. 아사는 키드론 냇가에서 그 망측한 것을 토막내어 불살라버렸다.
대하15:17 그는 이스라엘에서 산당들을 없애 버리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평생 한결같았다.
대하15:18 그는 선왕과 자기가 거룩하게 바친 금은기물을 하느님의 성전으로옮겨 왔다.
대하15:19 이후 아사왕 제삼십 오년까지 전쟁이 없었다.
대하16:1 아사왕 제삼십 육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로 쳐들어 와 라마성을 보수하였다. 유다 왕 아사로 하여금 군대를 출동시키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대하16:2 그러자 아사는 야훼의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에 남아 있던 은과 금을 모조리 거두어서 다마스커스에 자리잡고 있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청하였다.
대하16:3 "나의 부친과 당신의 부친이 맺으신 동맹은 나와 당신의 사이에도대로 살아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은과 금을 예물로 보냅니다. 부디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맺으신 동맹을 파기하시고 바아사로 하여금 우리 영토에서 물러가게 해 주십시오."
대하16:4 벤하닷은 이사왕의 청을 받아 들여 군사령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성읍들을 치게 하여, 이욘, 단, 아벨마임, 납달리의 곡식저장성들을 모두 부수었다.
대하16:5 바아사는 이 소식을 듣고 라마성의 보수를 중단하였다.
대하16:6 그러자 아사왕은 온 유다인을 불러 내어 바아사가 라마성을 보수하는 데 쓰던 돌과 목재를 가져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보수하였다.
대하16:7 그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하느님 야훼를 믿지 아니하고 아람 왕을 믿으셨습니다. 그 까닭으로 해서 아람 군대는 임금님의 손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대하16:8 구스와 리비야 연합군이 어찌 그 수가 많지 않았겠습니까? 병거도군마도 한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믿음을 보시고 야훼께서는 그들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셨던 것입니다.
대하16:9 야훼께서는 당신께 일편단심인 사람에게 용기를 주시려고 온 나라를 두루 살피고 계십니다. 그런데 임금님께서는 이렇듯이 어리석게 행동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임금님께서는 전쟁으로 시달리실 것입니다."
대하16:10 아사는 몹시 화가 나서 그 선견자를 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 일로하여 그렇게도 화가 났던 것이다. 그 무렵부터 아사는 백성을 학대하기 시작하였다.
대하16:11 아사의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왕조실록과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16:12 아사는 왕이 된 지 삼십 구 년 되던 해에 다리를 크게 앓았다. 이렇게 병이 들었지마는 그는 야훼를 찾지 아니하고 의사들을 찾았다.
대하16:13 아사가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난 것은 왕이 된 지 사십 일 년 되던 해였다.
대하16:14 사람들은 온갖 향료 제조술을 따라 만든 향료와 향유를 섞은 기름을 흠씬 뿌린 침대에 눕혀서 다윗성에 미리 마련해 두었던 무덤에 안장하고 그 앞에 큰 불을 켜 놓았다.
대하17:1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이스라엘에 강경정책을 폈다.
대하17:2 그는 요새화된 유다 성읍들에 군대를 배치하고 유다 전국과 선왕 아사가 정한 에브라임 성읍들에도 수비대를 배치하였다.
대하17:3 여호사밧은 선왕이 처음에 살던 본을 따라 살았으며 바알신들을 찾지 않았다. 이것을 보시고 야훼께서는 그와 함께 하셨다.
대하17:4 그가 선왕의 하느님을 찾고 그의 계명을 따라 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행동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대하17:5 야훼께서 그의 통치를 굳건하게 하셨고 온 유다 백성이 선물을 바치니 그의 부귀는 대단하였다.
대하17:6 그는 야훼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살기로 단단히 결심하고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유다에서 쓸어 없애버렸다.
대하17:7 또 그는 왕이 된 지 삼 년 되던 해에 백성들을 가르치려고 베하일, 오바디야, 즈가리야, 느다넬, 미가야 등 대신들을 유다 성읍들로 보냈다.
대하17:8 또 그들과 더불어 스마야, 느다니야, 즈바디야, 아사헬, 스미라못, 여호나단, 아도니야, 토비야 등 레위인들을 사제 엘리사마, 여호람과 함께 파송하였다.
대하17:9 그들은 야훼의 법전을 가지고 유다 전국을 돌며 가르쳤다. 유다 성읍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돌며 백성을 가르쳤다.
대하17:10 유다 주위에 있는 모든 나라들은 야훼를 두려워하여 감히 여호사밧에게 싸움을 걸지 못하였다.
대하17:11 불레셋에서 여호사밧에게 선물로 은을 가져다 바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랍인들은 수양 칠천 칠백 마리와 수염소 칠천 칠백마리를 바쳤다.
대하17:12 이렇게 하여 여호사밧은 점점 강대해졌다. 그는 유다 나라 안에 요새들을 세우고 군수물자 보급성들을 세웠다.
대하17:13 이렇게 그는 유다 성읍들에 많은 일을 해 놓았으며 예루살렘에는 정예부대를 배치해 두었다.
대하17:14 가문별로 병적에 오른 부대는 아래와 같다. 유다 가문의 천인부대사령관들로서 아드나 사령관 밑에 삼십만,
대하17:15 그 다음으로 여호하난 밑에 이십 팔만,
대하17:16 그 다음으로 야훼를 위해 자원해 나선 지그리의 아들 아마시야 밑에 이십만,
대하17:17 베냐민 가문에서는 용장 엘리아다 밑에 방패를 들고 활을 쏘는 병사 이십만,
대하17:18 그 다음으로 여호사밧 밑에 무장한 병사 십 팔만이 있었다.
대하17:19 이들이 왕을 모시는 병사들이었다. 그 밖에도 왕이 유다 전국의 요새화된 성읍들에 배치한 병사들이 있었다.
대하18:1 여호사밧은 남다른 부귀를 누렸다. 그는 아합의 사돈이 되었다.
대하18:2 여러 해 지나서 그는 아합을 찾아 사마리아로 내려 간 일이 있었다. 아합은 그를 이용하여 라못길르앗을 칠 셈으로 양과 소를많이 잡아 여호사밧 일행을 대접하였다.
대하18:3 이스라엘 왕 아합은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라못길르앗을 함께 치러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여호사밧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네 것 내 것 찾을 사이입니까? 네 군대니 내 군대니 따질사이입니까? 물론 함께 나가 싸워야지요."
대하18:4 그러나 여호사밧은 "먼저 야훼께 여쭈어 보도록 합시다" 하고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대하18:5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 사백 명을 불러 들여 물었다.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러 가도 좋겠는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겠는가?" 그들이 대답하였다. "쳐올라 가십시오. 야훼께서 라못길르앗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대하18:6 그러나 여호사밧은 다시 물었다. "이들 외에 우리가 물어 볼 만한다른 야훼의 예언자는 없습니까?"
대하18: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대답하였다. "야훼께 뜻을 여쭈어 줄자가 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자인데,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내가 하겠다는 일이면 사사건건 잘 되지 않으리라고 하는 자입니다. 한 번도 잘 되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한 나라의 왕으로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대하18:8 이스라엘 왕은 내시를 불러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급히 데려 오라고 명령하였다.
대하18:9 그 때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사마리아 성문 밖 타작마당에 마련해 놓은 왕자에 정장을 하고 나란히 앉아 있었고,모든 예언자들이 그 두 왕 앞에서 예언하고 있었다.
대하18:10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는 쇠로 만든 뿔을 몇 개 가지고 나와서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뿔들로 시리아군을 들이받아 전멸시키리라.'"
대하18:11 모든 예언자들이 같은 예언을 하며 말하였다.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야훼께서 그 곳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실것입니다."
대하18:12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람이 그를 만나 말하였다. "모든 예언자 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만사가 왕의 뜻대로 되리라고 예언 하였소. 그러니 당신도 그들과 같은 말로 일이 순조롭게 되리라고예언하시오."
대하18:13 미가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전할 따름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대하18:14 그가 왕 앞에 나아가자 왕이 물었다. "미가야,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러 가도 좋겠는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는가?"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쳐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그 곳은 두 분의수중에 떨어질 것입니다."
대하18:15 그러나 왕은 역정을 내었다. "야훼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말할 것을 몇 번이나 서약시켜야 하겠는가?"
대하18:16 그러자 미가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이산 저 산으로 흩어지는데 마치 목자 없는 양떼 같았습니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이것들을 돌볼 주인이 없으니, 모두들 집으로고이 돌려 보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하18:1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뭐라고 합디까? 저자는 한 번도 내가 하겠다는 일이 잘 되리라고 한 적이없습니다. 만사가 되지 않는다고만 하는 자입니다."
대하18:18 미가야가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야훼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내가 보니 야훼께서 온 하늘 군대를 좌우에 거느리시고 당신의 옥좌에 앉으시어
대하18:19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내어 라못길르앗을 치러 올라 갔다가 죽게 할 자가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여럿이 제각기 자기의견을 말하는데,
대하18:20 한 영이 야훼 앞에 나와서 '제가 그를 꾀어 내겠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야훼께서 그 영에게 '어떻게 그를 꾀어 내겠느냐?'하고 물으시자
대하18:21 그는 '제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내려 가서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야훼께서 '그렇게 꾀어 내면 되겠군. 가서 그대로 하여라' 하고 명령하셨습니다.
대하18:22 이제 아셔야 합니다. 야훼께서는 거짓말하는 영을 여기에서 있는 임금님의 예언자들 입에 넣으셨습니다. 야훼께서는 임금님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대하18:23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가 미가야에게 다가 와서 뺨을 때리며 호통쳤다. "야훼의 영이 나를 떠나서 어느 길로 건너가 너에게 말씀하셨단 말이냐?"
대하18:24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피신해 들어 가는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 스스로 알게 되리라."
대하18:25 이스라엘 왕이 영을 내렸다. "미가야를 잡아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넘기고,
대하18:26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어명이다. 내가 안전하게 전장에서 돌아 올 때까지 이자를 감옥에 가두고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먹여라.'"
대하18:27 미가야가 말하였다. "임금께서 무사히 돌아 오신다면, 내가 받은 말씀이 야훼의 말씀이 아닙니다."
대하18: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갔다.
대하18: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하고 전장에 나갈 터이니 왕은 왕복을 입고 나가시오." 이스라엘 왕은 변장하고 싸움터로 나갔다.
대하18:30 시리아 왕은 그의 병거대 대장들에게 "아무하고도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대하18:31 병거대 대장들은 여호사밧을 보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리라 생각하여 그를 치려고 달려 들었다. 여호사밧이 소리치자 야훼께서 도와 주셨다. 왕을 잡을 수 없도록 하느님께서 그들을 유인해 내셨다.
대하18:32 병거대 대장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확인하고 더 이상 추격하지 않고 돌아 섰다.
대하18:33 군인들이 마구 쏘아 대던 화살 하나가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화살이 갑옷과 가슴막이를 이은 부분에 꽂히자 왕은 그의 병거를 모는 병사에게 명령하였다. "내가 다쳤다. 병거를 돌려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대하18:34 마침 그 날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였으므로 왕은 저녁때까지 병거 위에 버티고 서서 시리아군과 맞서 싸우다가 해가 질 무렵에 숨을 거두었다.
대하19:1 유다 왕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궁궐에 무사히 돌아 왔다.
대하19:2 그러나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와 맞으며 여호사밧왕에게말하였다. "이 어찌 된 일입니까? 불의한 자를 도우시다니요! 야훼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시다니요! 이 일로 해서 임금님께서는 야훼의 진노를 받으실 것입니다.
대하19:3 그러나 임금님께서 하신 좋은 일들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임금님께서는 전국에서 아세라 목상들을 쓸어 버리셨으며 또한 결심하시고 야훼만 찾으셨습니다."
대하19:4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이르기까지 백성들 사는 곳을 찾아 사람들을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로 돌아 오게 하였다.
대하19:5 또 유다 전국 요새지의 도성마다에 재판관을 임명하였다.
대하19:6 그는 그 재판관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그대들은 삼가 맡은 일을 이행하시오. 사람을 보고 재판할 것이 아니라, 야훼를 생각하고 재판해야 하오. 주께서 그대들이 판결을 내릴 때 옆에서지켜 보신다오.
대하19:7 뇌물을 주는 쪽이 유리하게 판결하는 일을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는 용납하지 않으시오. 그것은 그릇된 일이오. 야훼를 두려워하며 맡은 일을 성심껏 하시오."
대하19:8 여호사밧은 또 레위인과 사제와 이스라엘 여러 가문 어른들 가운데서 사람들을 뽑아 예루살렘에 임명하여 야훼의 법을 세우게하고 예루살렘 시민들의 시비도 가려 주게 하였다.
대하19:9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다. "그대들은 야훼를 두려워하며 진실하게 온 마음을 기울여 맡은 일을 하되 이렇게들 하시오.
대하19:10 살인사건이든, 법의 계명과 조항과 규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문제이든, 각 성읍에서 올라 오는 겨레들의 시비를 다룰 때 야훼께 죄를 얻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를 내리시오. 그래야 야훼의진노가 그대들과 그대들의 겨레 위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오. 이렇게만 하면 그대들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소.
대하19:11 야훼를 예배하다가 생긴 문제는 무엇이든지 대사제 아마리야의 결정에 따르고 왕을 섬기다가 생긴 문제는 유다 가문의 지도자인 이스라엘의 아들 즈바디야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시오. 레위인들은관리일을 맡아 보도록 하시오. 마음을 든든히 먹고 맡은 일을 해 나가시오. 야훼께서 잘 보살펴 주실 것이오."
대하20:1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모압과 암몬 사람들이 므운 사람들과 함께 여호사밧을 쳐들어 왔다.
대하20:2 바다 건너 에돔에서 쳐들어 오던 대군이 이미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이르렀다는 정보가 여호사밧에게 전해졌다.
대하20:3 여호사밧은 두려워하여 야훼께 호소하기로 결심하고 유다 전국에 단식령을 선포하였다.
대하20:4 그러자 유다 백성은 야훼께 도움을 청하려고 유다 온 성읍에서 모여 들어 야훼께 간구하였다.
대하20:5 여호사밧은 야훼의 성전 새 뜰 앞에 모인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 서서
대하20:6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이 아니십니까? 세계 만방을 다스리시는 이가 아니십니까? 아무도 모든 힘과 권력을 잡고 계신 당신께 맞설 자가 없습니다.
대하20:7 우리의 하느님이여,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는 백성을 당신의 백성이스라엘 앞에서 몰아 내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대하20:8 그래서 우리는 이 곳에 살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어 바치고
대하20:9 다짐하였습니다. '전쟁이 나거나 곡식이 여물지 않거나 염병이 퍼지거나 흉년이 들거나 어떤 재앙을 당하든지 이 집은 하느님의 이름이 붙은 집이니 우리가 이 집 앞에서 하느님 앞에 나서리라. 곤경에 빠질 때마다 하느님께 부르짖으면 하느님께서는 들으시고 우리를 건져 주시리라.'
대하20:10 이제 보십시오. 암몬 사람, 모압 사람, 세일산에 사는 사람들이 저렇게 밀려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에집트에서 나올 때, 당신께서저들이 사는 곳으로 들어 가지 말라고 하셨으므로 저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돌아서 와야 했습니다.
대하20:11 그런데 저들은 당신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당신의 땅에서 우리를 몰아 내려고 합니다. 이렇게 배은망덕하는 것들에게
대하20:12 우리 하느님이여, 벌을 내리시지 않으시렵니까? 우리를 치러 온 저 대군 앞에서 우리의 힘은 보잘 것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당신을 우러러 볼 뿐입니다."
대하20:13 온 유다 백성은 부녀자들까지 야훼 앞에 나와 서 있었다.
대하20:14 마침 그 회중 가운데는 레위인 야하지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즈가리야요 그 웃대는 브나야, 그 웃대는 여이엘, 그 웃대는 마따니야였다. 그가 야훼의 영을 받아
대하20:15 말하였다. "온 유다 백성, 예루살렘 시민, 여호사밧왕은 들으시오. 야훼께서 이르시는 말씀이오. '두려워 말아라. 적군이 아무리 많더라도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대하20:16 내일 너희는 내려 가거라. 적은 시스 고개로 올라 올 것이다. 여루엘 광야 맞은편 골짜기 끝에서 너희는 적을 만날 것이다.
대하20:17 이 싸움은 너희의 싸움이 아니니, 그냥 멈추어 서서 이 야훼가 승전 하는 것을 구경만 하여라. 유다야, 예루살렘아,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말아라. 내일 너희는 마주 쳐 나가거라. 야훼가 너희 곁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대하20:18 여호사밧이 땅에 엎드리자 온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시민도 야훼 앞에 엎드려 예배하는데,
대하20:19 크핫 일가와 코라 일가의 레위인들이 일어나, 목청을 높여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찬양하였다.
대하20:20 그들은 아침 일찌기 일어나 드고아 광야를 향하였다. 출동하는 마당에 여호사밧이 나서서 당부하였다.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은 나의 말을 들어라. 야훼께서 너희 하느님이시다. 그를 믿어라. 그러하면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그가 세우신 예언자들을 믿어라. 그리하면 이기리라."
대하20:21 그리고 군대 앞에 세워 내보냈다. 성가대원들은 "야훼께 감사하여라.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하고 노래를 불렀다.
대하20:22 이렇게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였을 때 야훼께서 암몬과 모압과 세일산에서 유다를 치러 온 군대를 교묘하게 치시니,
대하20:23 암몬 백성과 모압 백성이 세일산에서 온 사람들을 전멸시키려고 달려들었다. 이리하여 저희끼리 맞싸워 자멸하고 말았다.
대하20:24 유다인들이 광야를 내다보는 망대에 이르러 보니 한 명도 살아 남지 못하고 모두 시체가 되어 땅 위에 널려 있는 것이었다.
대하20:25 여호사밧의 군대는 전리품을 거두어 들였다. 가축, 개인 소지품, 옷, 귀중품 등 닥치는 대로 거두다 보니 운반할 수 없을 만큼 되었다. 전리품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것을 다 거두어 들이는 데 사흘이나 걸렸다.
대하20:26 나흘째 되는 날 그들은 찬양계곡에 모였다. 그 때 거기에서 야훼를 찬양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 곳 이름을 찬양계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대하20:27 여호사밧을 앞세우고 온 유다인과 예루살렘 시민이 예루살렘으로 개선하였다. 야훼께서 그들에게 원수들을 쳐 이기는 기쁨을 주셨던 것이다.
대하20:28 그들은 거문고와 수금을 뜯고 나팔을 불며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야훼의 성전으로 나아갔다.
대하20:29 야훼께서 몸소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치셨다는 소문이 퍼지자 세계만방은 야훼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대하20:30 하느님께서 사방으로 평안을 주셨으므로 여호사밧이 다스리는 동안 나라는 평온하였다.
대하20:31 여호사밧은 삼십 오 세에 유다 왕이 되어 이십 오 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로서 이름은 아주바라고 하였다.
대하20:32 그는 부왕 아사의 본을 따라 어김없이 그대로 하여 야훼 보시기에바른 일만을 하였다.
대하20:33 그러나 산당만은 없애지를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선조들의 하느님께만 충성을 바칠 수 없었다.
대하20:34 여호사밧의 나머지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니의 아들 예후의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온 이스라엘 왕조 실록에 올랐다.
대하20:35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유다 왕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 아하지야와 손을 잡았는데 아하지야는 그를 나쁜 길로 인도하였다.
대하20:36 둘은 서로 손을 잡고 다르싯행 상선들을 만들었다. 배를 만든 곳은 에시욘게벨이었다.
대하20:37 그 때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젤이 여호사밧에게 나타나 예언하였다. "임금님께서 아하지야와 손을 잡았으므로 야훼께서 임금님의 일을 방해하실 것이오." 그 말대로 그가 만든 배는 부서져 다르싯까지 가지 못하고 말았다.
대하21:1 여호사밧이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있는 왕실묘지에 묻히자 그의 아들 여호람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21:2 그에게는 아우가 있었는데, 이름은 아자리야, 여히엘, 즈가리야, 아자리야, 미가엘, 스바티야였다. 이들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었다.
대하21:3 부왕은 이 아들들에게 금은 보화와 함께 유다의 요새화된 성읍을 선물로 주었지만 왕권만은 맏아들인 여호람에게 물려주었다.
대하21:4 여호람은 부왕에게서 물려받은 왕좌에 올라 자리를 굳힌 다음 동생들을 다 칼로 쳐죽이고 이스라엘 장군들도 더러 죽였다.
대하21:5 여호람은 삼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간 다스렸다.
대하21:6 그는 아합의 사위가 되다 보니, 아합 가문이 하던 대로 이스라엘왕들의 전철을 밟아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게 되었다.
대하21:7 그러나 야훼께서는 당신의 종 다윗과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고 다윗 왕가를 멸망시킬 생각은 없으셨다. 일찌기 다윗과 그 후손들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씨를 주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이다.
대하21:8 그가 다스리고 있는 동안에 에돔은 유다에 반기를 들고 저희의 왕을 세웠다.
대하21:9 여호람은 장군들을 이끌고 모든 병거대를 출동시켜 세일로 건너 갔다가 수하장군들이 거느리는 병거대와 함께 에돔군에게 포위되었으나 밤에 일어나 에돔군 포위망을 뚫고 나왔다.
대하21:10 이리하여 에돔은 유다의 지배에서 벗어나 오늘에 이르렀다. 리브나가 반란을 일으켜 유다의 지배에서 벗어난 것도 그 때였다.그는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렸다가 이 변을 당했던 것이다.
대하21:11 그는 유다 언덕들 위에 산당을 세우고 예루살렘 시민들을 유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고 유다 백성을 죄에 빠뜨렸다.
대하21:12 예언자 엘리야가 그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 일이 있다. "네 선조 다윗의 하느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너는 네 아비 여호사밧이나 유다 왕 아사가 가던 길을 따르지 않고
대하21:13 이스라엘 왕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 너는 아합 가문의 더러운 행실을 본따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을 유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였다. 또 같은 아비의 피를 나누어 받은 아우들을 죽였다. 그들은 너보다 나은 사람들이었다.
대하21:14 이제 나 야훼가 네 백성, 네 자식들, 네 계집들, 네 가축들에게 큰 재앙을 내리리라.
대하21:15 너 또한 뱃속을 훑어 내는 무서운 배앓이에 걸려 오래 고생하리라.'"
대하21:16 야훼께서는 불레셋 사람과 무서운 에디오피아와 인접해 사는 아랍인들의 마음을 부추겨 여호람을 치게 하셨다.
대하21:17 그들은 유다로 쳐올라 와서는 성을 뚫고 대궐 안에 들어 와 닥치는 대로 모든 재산을 가져가고 왕의 아들들과 여자들을 마구 잡아갔다. 남은 사람이라고는 막내아들 여호아하즈뿐이었다.
대하21:18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여호람은 야훼께 벌을 받아 고칠 수 없는 속병을 얻어
대하21:19 오랫동안 고생하였다. 이렇게 속을 훑어 내는 고질 병으로 이 년을 고생하다가 마침내 죽었다. 그러나 백성은 그를 위하여, 그의 부왕에게 했듯이 불을 밝혀 두지는 않았다.
대하21:20 그는 삼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간 다스렸다. 그러나 애도하는 사람 하나 없는 가운데 그는 가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를 다윗성에 안장하기는 했으나 왕실묘지를 쓰지는 않았다.
대하22:1 예루살렘 시민들은 그의 막내아들 아하지야를 왕으로 세워 뒤를 잇게 하였다. 아하지야의 형들은 전에 아랍인들과 함께 쳐들어 왔던 침략군에게 학살당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여호람의 아들 아하지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대하22:2 아하지야는 사십 이 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일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오므리의 손녀로서 이름은 아달리야라고하였다.
대하22:3 어머니의 그릇된 의견을 따르다 보니 그도 아합 가문의 전철을 밟게 되었고,
대하22:4 아합 가문처럼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부왕이 죽은 뒤에 그들의 의견을 따르다가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고 만것이다.
대하22:5 그는 그들의 의견을 받아 들여 이스라엘 왕 요람과 함께 시리아 왕 하자엘을 맞아 싸우려고 라못길르앗으로 갔다. 그 싸움에서 요람은 시리아군에게 맞아 다쳤다.
대하22:6 그는 시리아 왕 하자엘과 라못에서 싸우다가 얻은 상처를 치료하려고 이즈르엘로 돌아 왔는데,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지야는 요람을 문병하러 이즈르엘로 내려 갔다.
대하22:7 아하지야는 요람에게로 갔다가 망하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꾸미신 것이다. 야훼께서는 이미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아합 가문을 멸하려고 하시는데 아하지야는 그것도 모르고 요람과 함께 예후에게로 갔다.
대하22:8 예후는 아합 가문의 죄를 다스리다가 유다군 장교들과 아하지야를모시는 왕의 조카들을 만나 죽였다.
대하22:9 아하지야는 사마리아에 가서 숨어 있다가 끌려 왔다. 예후가 그를죽이자 사람들은 "그래도 한 마음으로 야훼만 찾던 여호사밧의 아들인데" 하며 장례를 치러 주었다. 마침내 아하지야 집안에는 왕노릇할 만큼 강한 사람이 없게 되었다.
대하22:10 아하지야의 어머니 아달리야는 아들이 죽는 것을 보자 곧 유다 왕가의 혈육을 모두 죽이기 시작하였다.
대하22:11 다른 왕자들은 모두 살해되었으나 아하지야의 아들 요아스만은 여호사브앗이 몰래 빼내다가 유모와 함께 자기 침실에 숨겨 두었으므로 아달리야의 손에 죽지 않았다. 여호사브앗은 여호람왕의 따리요 여호야다 사제의 아내였다. 그러니 아하지야의누이이기도 하였다.
대하22:12 아달리야가 나라를 다스리는 육 년 동안 요아스는 그들과 함께 하느님의 성전 안에 숨어 살았다.
대하23:1 그러나 칠 년째 되던 해에 여호야다는 용기를 내어 여로함의 아들아자리야,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 오벳의 아들 아자리야,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 지그리의 아들 엘리사밧 등과 내통하였다. 이들은 모두 백인대장이었다.
대하23:2 그들은 유다 전국을 돌아 다니며 유다 모든 성읍에 사는 레위인과이스라엘 각 가문의 어른들을 모았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대하23:3 온 회중은 하느님의 성전에서 왕과 계약을 맺었다. 여호야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여기에 왕세자가 계시다. 야훼께서 다윗의 후손을 두고 하신 말씀을 따라 이분을 왕으로 모셔라.
대하23:4 이제 너 다윗의 후손을 두고 하신 말씀을 따라 이분을 왕으로 모셔라.
대하23:5 이제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안식일에 근무하는 너희 사제와 레위인들 가운데 삼분의 일은 현관문을 지키고 일반 백성은 야훼의 성전 뜰에 모여라.
대하23:6 아무도 야훼의 성전 안으로는 들어 가지 못한다. 거기에는 사제들과 그들을 돕는 레위인들만이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들은 성별된 사람이므로 들어 갈 수 있다. 일반 백성은 모두 야훼께서 분부하신 규례를 지키도록 하여라.
대하23:7 누구든지 성전으로 들어 가려는 자는 죽여라. 레위인들은 각자 무기를 들고 임금님을 호위하여라. 어디로 가시든지 임금님곁을 떠나지 말아라."
대하23:8 레위인들과 온 유다인들은 사제 여호야다의 명령을 따랐다. 사제 여호야다가 모든 반에 비상근무령을 내렸기 때문에 장군들은 안식일 근무반과 안식일 비번반을 모두 출두시켰다.
대하23:9 사제 여호야다는 다윗왕이 하느님의 성전에 마련해 둔 창과 긴 방패, 둥근 방패를 백인대장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대하23:10 그리고 전군에게 무기를 들게 하고 성전 남쪽과 북쪽 전면에 배치하여 제단과 성전을 지키고 왕을 둘러 싸게 하였다.
대하23:11 그런 다음 왕세자를 나오게 하고는 면류관을 얹고 율법책을 주고 그를 왕으로 삼았다. 여호야다는 그의 아들들과 함께 기름을 붓고는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대하23:12 아달리야가 백성들이 기뻐 뛰며 왕을 찬양하는 소리를 듣고 백성들이 모인 야훼의 성전에 나가 보니,
대하23:13 왕이 군지휘관들과 나팔수들의 호위를 받으며 문 어귀 기둥 곁에 서 있고, 지방민들이 기뻐하는 가운데 나팔소리 울려 퍼지며 합창대는 악기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는가! 아달리야는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대하23:14 그러자 사제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인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계집을 밖으로 끌어 내다가 칼로 쳐죽여라. 따르는 자가 있거든 함께 쳐죽여라." 사제 여호야다는 그 여자를 야훼의 성전 안에서 죽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하23:15 사람들은 그 여자를 왕궁으로 끌어 내어 군마 출입문 부근에서 죽였다.
대하23:16 그런 다음 여호야다는 야훼와 온 백성과 왕 사이에 계약을 맺어 야훼의 백성이 되기로 하였다.
대하23:17 온 백성이 바알의 신전으로 가서 거기에 있는 제단들을 헐고 우상들을 부수고 바알의 사제 마딴을 그 제단 앞에서 죽였다.
대하23:18 그리고 나서 여호야다는 야훼의 성전 일을 다윗이 했던 대로 레위인 사제들에게 맡겼다. 다윗은 야훼의 성전을 그들에게 맡겨 오세의 법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기뻐 노래하며 야훼께 번제를 드리도록 손수 절차를 제정해 주었던 것이다.
대하23:19 또 야훼의 성전 문마다 문지기들을 세워 부정탄 사람은 아무도 들어 가지 못하게 하였다.
대하23:20 그리고는 백인대장과 귀족들과 공직을 맡은 사람들과 온 지방민들을 거느리고 야훼의 성전에서 왕을 모시고 윗대문 가운데칸을 지나 대궐로 내려 가 용상에 모셨다.
대하23:21 지방민들은 모두 기뻐하는데, 서울은 잠잠하기만 하였다. 아달리야는 칼에 맞아 죽었다.
대하24:1 요아스는 일곱 살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브엘세바 태생으로 이름을 지비야라고 하였다.
대하24:2 요아스는 사제 여호야다의 생전에는 바른 정치를 펴서 야훼의 눈에 들었다.
대하24:3 요아스는 사제 여호야다가 간택해 올린 두 아내에게서 아들 딸을 낳았다.
대하24:4 얼마 뒤에 요아스는 야훼의 성전을 보수할 마음이 생겨서
대하24:5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모아 놓고 지시하였다. "유다 성읍들에 흩어져 가서 돈을 모아다가 야훼의 성전을 매년 보수하여라. 지체하지 말고 수행하여라." 그러나 레위인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대하24:6 그래서 왕은 그들의 우두머리인 여호야다를 불러 들여 추궁하였다. "어찌하여 그대는 레위인들을 독촉하지 않소? 야훼의종 모세께서 증거의 장막에 바치라고 이스라엘 회중에게 지시한 일이 있는 헌금을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어 들이라고 했는데, 어찌하여 가만히들 있소?"
대하24:7 사악한 여자인 아달리야가 제 아들들을 시켜 하느님의 성전을 부수고 들어 가 야훼의 성전에 있는 거룩한 것을 모두 바알들에게바쳐 버렸던 것이다.
대하24:8 왕은 명령을 내려 궤 하나를 야훼의 성전 문 밖에 놓게 하고
대하24:9 유다와 예루살렘에 선포하여, 광야에서 하느님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치라고 한 헌금을 가져다 바치게 하였다.
대하24:10 관리들과 백성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헌금을 가지고 와서 궤가 차도록 바쳤다.
대하24:11 레위인들이 그 궤를 왕궁 사무실에 가져다가 돈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이면, 왕의 비서와 대사제의 대리가 와서 궤를 비우고 그 궤를 제자리에 도로 갖다 두었다. 이렇게 날마다 계속하여 많은 돈을 모았다.
대하24:12 왕과 여호야다는 그것을 야훼의 성전 공사감독에게 넘겨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여 야훼의 성전을 복원하고 쇠나 놋쇠를 다루는 대장장이도 고용하고 야훼의 성전을 보수하게 하였다.
대하24:13 감독들의 지시를 따라 성전 복원공사는 진전되어 도본대로 하느님의 성전이 튼튼히 서게 되었다.
대하24:14 일이 끝난 뒤에 남은 돈을 왕과 여호야다에게 바치니, 그것으로 번제를 드리며 예배할 때에 쓰는 야훼의 성전 기구들, 그릇, 잔등금은기구들을 만들었다. 여호야다가 죽을 때까지 야훼의 성전에서번제를 드리는 일이 중단되지 않았다.
대하24:15 여호야다는 백 삼십 년 살고 나이 많아 죽었다.
대하24:16 하느님을 섬기고 성전을 보살펴서 이스라엘에게 복될 일을 하였다고 해서 사람들은 그를 다윗성 왕실묘지에 모셨다.
대하24:17 여호야다가 죽은 뒤에 유다 고관들이 왕 앞에 나와 엎드리니 그 때부터 왕은 그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대하24:18 그들은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의 성전을 찾지 아니하고 아세라 목상과 돌 우상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하느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다.
대하24:19 야훼께서 그들을 당신께로 돌아 오게 하시려고 예언자들을 보내시어 타이르셨지만, 사람들은 그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대하24:20 여호야다의 아들 사제 즈가리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들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너희는 야훼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리하여 만사를 그르치느냐? 너희가 야훼를 버렸으니, 야훼도 너희를 버리리라.'"
대하24:21 그러자 사람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 왕명을 따라 그를 야훼의 성전마당에서 돌로 쳐죽였다.
대하24:22 요아스왕은 여호야다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그의 아들을 죽였던 것이다. 즈가리야는 죽으면서 외쳤다. "야훼께서 굽어 보시고 갚으시리라."
대하24:23 그 해가 바뀔 무렵에 시리아군이 요아스를 치러 왔다. 그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군대 지휘관들을 다 죽이고 닥치는 대로 약탈하여 다마스커스에 있는 저희 왕에게 보내었다.
대하24:24 침입군 병력은 많지 않았지만, 야훼께서는 이 백성이 자기네 선조의 하느님인 당신을 저버린 일을 못마땅하게 여기시어 그토록많은 대군을 적군에게 맡기셨던 것이다.
대하24:25 시리아군은 요아스에게 심한 상처를 입히고 물러갔다. 그의 신하들은 그가 여호야다의 아들 즈가리야 사제를 죽인 일에 반감을 품고 반란을 일으켜 침상에 누워 있는 그를 죽였다. 그리고는 다윗성 안에 안장하면서도 왕실묘지를 쓰지는 않았다.
대하24:26 그에게 반란을 일으킨 사람은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자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자밧이었다.
대하24:27 그의 아들들 이야기, 그를 쳐서 이르신 하느님의 많은 말씀, 하느님의 성전을 재건한 일들이 왕조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의 아들 아마지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25:1 아마지야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구 년간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으로 이름은 여호야딴이라하였다.
대하25:2 그는 마음을 다 쏟지는 못했지만, 야훼의 눈에 들도록 바른 정치를 폈다.
대하25:3 그는 왕권이 튼튼하게 되자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처형하였다.
대하25:4 그러나 그 아들들은 죽이지 않았다. 그는 모세의 법전에 기록되어있는 야훼의 명령을 따랐던 것이다. "자식의 잘못 때문에 아비를 죽이지 못하고 아비의 잘못 때문에 자식을 죽이지 못한다. 죽을 사람은 죄지은 바로 그 사람이다."
대하25:5 아마지야가 유다에 소집령을 내려 온 유다 장정과 베냐민 장정을 천인대장 백인대장 아래 가문별로 세우고 점검하니, 이십 세 이상되는 사람으로서 창과 방패를 쓸 수 있는 장정이 삼십만 명이나 되었다.
대하25:6 그는 또 은 백 달란트를 주고 이스라엘에서 날랜 군인 십만 명을 사왔다.
대하25:7 그러자 한 하느님의 사람이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이스라엘군을 거느리고 출동하지 마십시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 이 모든 에브라임 족속들과는 함께 가지 않으십니다.
대하25:8 이 사람들이 간다면 임금님께서 아무리 용감하게 싸우셔도 하느님께서는 임금님을 원수 앞에서 패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도와 주실 수도 있으시고 넘어뜨리실 수도 있으십니다."
대하25:9 아마지야가 그 하느님의 사람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스라엘 부대에게 준 백 달란트는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느님의 사람이 대답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보다 더 큰 것을 주실 수 있으십니다."
대하25:10 아마지야는 에브라임에서 데려 온 부대를 갈라 내어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었다. 그들은 화가 나서 유다 나라에 큰 앙심을 품고 제고장으로 돌아 갔다.
대하25:11 아마지야는 용기를 내어 군대를 거느리고 소금골짜기로 가서 세일사람 만 명을 쳐죽이고
대하25:12 만 명을 사로잡아 바위 꼭대기로 끌고 올라 가 그 바위 꼭대기에서 내리쳐 모두 박살내 죽였다.
대하25:13 그러는 동안 아마지야가 전장으로 데리고 가지 않고 돌려 보냈던 부대는 사마리아에서 벳호론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성읍들을 털었으며, 그 가운데서 삼천 명이나 쳐죽이고 물건을 많이 약탈해갔다.
대하25:14 아마지야는 에돔 사람들을 치고 돌아 온 다음, 세일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가져다가 신으로 그 앞에 분향하며 예배하였다.
대하25:15 그때문에 야훼께서는 아마지야에게 크게 노하시어 예언자를 보내시었다. "이 우상들은 제 백성을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내지도 못했는데 이 우상들에게 복을 빌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대하25:16 예언자가 이렇게 말을 꺼냈는데, 왕은 "네가 언제 왕의 고문이 되었더냐?" 하면서 호통을 쳤다. "입을 닥쳐라. 맞아 죽고 싶으냐?" 예언자는 하려던 말을 중단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알겠습니다. 임금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고도 소인의 충고를 듣지않으시는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멸하시기로 결정하신 모양입니다."
대하25:17 유다 왕 아마지야는 수하 사람들과 의논하고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에게 사람을 보내어 싸움을 걸었다. 여호아스는 여호아하즈의 아들이요 예후의 손자였다.
대하25:18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유다 왕 아마지야에게 다음과 같은 회신을 보냈다.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레바논의 송백에게 딸을 며느리로 달라고 청혼하였다가 지나가던 레바논의 들짐승에게 짓밟히는 신세가 되었다.
대하25:19 그대는 에돔을 쳐 이겼다고 하여 목에 힘을 주고 우쭐 거리는데 혼자 집 안에 머물러 있으라. 어찌하여 그대의 신세와 유다의 운명을 망치려고 스스로 설치는가?"
대하25:20 그러자 아마지야는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에돔의 우상들에게 복을 비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적군의 손에 붙이시기로 결정하셨던 것이다.
대하25:21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유다 영토인 벳세메스로 진군하여 거기에서 유다 왕 아마지야와 맞붙었다.
대하25:22 유다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하여 제각기 자기 집으로 도망쳤다.
대하25:23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벳세메스에서 아하지야의 손자이며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 왕 아마지야를 사로잡아 예루살렘에 돌아 왔다. 그는 에브라임 성문과 모퉁이 성문 사이 성벽을 사백 척이나 헐고는
대하25:24 하느님의 전에는 오베데돔이 맡고 있는 금은과 세간을 모두 털고,왕실창고도 털고 사람들을 볼모로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 갔다.
대하25:25 유다 왕 오아스의 아들 아마지야는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보다 십 오 년을 더 살았다.
대하25:26 아마지야의 나머지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 왕조실록과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25:27 아마지야가 야훼를 배반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아마지야는 라기스로 도망하였으나, 반란군은 라기스에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다.
대하25:28 그러나 그의 시체는 말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모셔다가 다윗성에 있는 왕실묘지에 안장하였다.
대하26:1 온 유다 백성이 십 육 세밖에 되지 않은 우찌야를 택하여 왕으로 세워 아버지 아마지야의 뒤를 잇게 하였다.
대하26:2 그는 부왕이 세상을 떠난 다음 엘롯을 되찾아 유다의 성으로 다시세웠다.
대하26:3 우찌야는 십 육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이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으로서 이름을 여골리야라고 하였다.
대하26:4 그는 부왕 아마지야 못지 않게 야훼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대하26:5 그의 곁에는 하느님을 공경하도록 깨우쳐 주는 사람 즈가리야가 있었는데, 즈가리야 생전에 그는 하느님을 찾았고, 야훼를 찾았 으며 그 동안 하느님께서는 그가 하는 일을 성취시켜 주셨다.
대하26:6 우찌야는 불레셋 사람들을 치려고 출동하여 갓성과 야브네성과 아스돗성을 허물고는 아스돗을 비롯한 불레셋 지역에 성읍들을 세웠다.
대하26:7 그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불레셋인들과 구르바알에 사는 아랍인들과 므운인들을 쳤고
대하26:8 암몬인들에게서 조공을 받게 되니, 그의 명성이 에집트 땅에까지 떨쳤다. 그는 매우 막강해졌다.
대하26:9 또 우찌야는 예루살렘 모퉁이 성문과 골짜기 성문과 성 귀퉁이에 망대를 튼튼히 세웠다.
대하26:10 그는 야산지대나 평야에 많은 짐승을 놓아 먹였다. 그는 또 흙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므로 사람들을 시켜 산악지대나 기름진 땅에 농사를 짓고 과수도 가꾸게 하였다. 그러느라고 광야에도 망대들을 세우고 저수지들도 많이 파게 하였다.
대하26:11 우찌야에게는 언제든지 싸우러 나갈 수 있는 상비군이 있었다. 그상비군은 비서장 여이엘과 병적관 마아세야가 수를 세며 병적에 올려 부대를 편성하였고 왕의 직속 지휘관 중의 한 사람인 하나니야의 지휘를 받았다.
대하26:12 그 군대를 거느릴 각 가문 수령들은 모두 이천 육백 명이었고
대하26:13 그들의 지휘 아래 왕을 도와 적을 무찌를 이 강력한 군대의 수는 모두 삼십만 칠천 오백 명이나 되었다.
대하26:14 우찌야는 그들 전군에 방패, 창, 투구, 갑옷, 활 물매를 마련해 주었고,
대하26:15 활을 쏘고 큰 돌을 던지는 무기를 기술자에게 고안시켜서 예루살렘성 망대들과 성 귀퉁이마다에 설치해 놓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의 명성은 널리 떨쳤다. 그는 기이한 도우심을 받아 매우 강하게 되었던 것이다.
대하26:16 그러나 그는 제 힘만 믿고 교만해졌다가 자멸하고 말았다. 그는 야훼의 성전 본관에 들어 가 분향단에다 분향하려고 하였다. 이것은 저를 보살펴 주시던 하느님 야훼를 거역하는 일이었다.
대하26:17 대사제 아자리야와 야훼의 용감한 사제 팔십 명이 뒤따라 들어 가
대하26:18 우찌야왕을 가로막고 말하였다. "우찌야, 야훼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일이 아니오. 분향하는 일은 성별된 아론의 후손 사제들이오. 이 성소에서 나가시오. 이렇게 하느님을 거역하셨으므로 야훼 하느님의 영광이 왕을 떠나시었소."
대하26:19 우찌야는 그 때 손에 향로를 들고 있었다. 그가 사제들에게 화를 내려고 하자 문둥병이 그의 이마에 번졌다. 그 사제들 앞에서, 야훼의 성전안에서 그것도 바로 분향단 앞에서였다.
대하26:20 대사제 아자리야와 온 사제들은 그의 이마에 문둥병이 생긴 것을 보고 왕에게 당장 나가라고 하였다. 왕도 야훼께서 자기를 치신 줄 깨닫고 급히 물러나왔다.
대하26:21 우찌야왕은 문둥병자로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갈 수 없는 몸이 되었으므로 별궁에서 홀로 문둥병을 앓으며지내야 했다. 그래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의 어른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대하26:22 우찌야의 나머지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가 기록해 두었다.
대하26:23 우찌야가 세상을 떠나자 문둥병자라고 하여 그를 왕실묘지에 딸린뜰에 묻었다. 그의 아들 요담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27:1 요담은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육 년간 다스 렸다. 그의 어머니는 사독의 딸로서 이름을 여루사라고 하였다.
대하27:2 그는 부왕 우찌야 못지 않게 야훼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다만 그는 야훼의 성전 본관에만은 들어 가지 않았다. 백성들은 여전히 악한 짓을 하였다.
대하27:3 그는 야훼의 성전 윗문을 세웠고 오벨 성곽을 더욱 많이 쌓아 올렸다.
대하27:4 또 유다 산악지대에 성읍들을 세우고 산림지대에 성채들과 망대들을 세웠다.
대하27:5 그리고 암몬 왕과 싸워 이기고는 그 해에 암몬 왕에게서 금 백 달란트와 밀 만 석, 보리 만 석을 받았다. 암몬 사람들은 그에게 다음해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이렇게 바쳤다.
대하27:6 요담은 자기 하느님 야훼의 뜻대로 자신있게 처신했기 때문에 세력이 있었다.
대하27:7 요담이 벌인 모든 전쟁과 이룩한 행적 등 그의 나머지 역사는 이스라엘과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27:8 그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육 년을 다스리다가
대하27:9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하즈가 뒤를 이어왕위에 올랐다.
대하28:1 아하즈는 이십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육년간 다스렸다. 그는 태조 다윗처럼 야훼의 눈에 드는 바른 정치를 펴지 못하고
대하28:2 이스라엘 왕들의 전철을 밟아 우상을 부어 만들어 바알들을 섬기기까지 하였다.
대하28:3 그는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면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본받아 벤힌놈 골짜기에서 친자식들을 불살라 제물로 바쳤으며
대하28:4 산당과 산마루에서, 또 우거진 나무 아래에서 분향하고 제사를 지냈다.
대하28:5 그래서 그를 보살피실 하느님 야훼께서 그를 시리아 왕의 손에 붙이셨다. 시리아군은 많은 사람을 사로잡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돌아 갔다.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붙이시어 호되게 당하게 하셨다.
대하28:6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는 유다에서 하루에 장정 십 이만 명을 죽였다.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린 탓으로 그런 일을 당했던것이다.
대하28:7 에브라임의 영웅 지그리는 왕자 마아세야와 궁내대신 아즈리캄과 왕의 다음 서열인 엘카나를 죽였다.
대하28:8 동족인 이스라엘군은 부녀자와 아이들을 이십만 명이나 사로잡고 재물을 많이 노략질하여 사마리아로 돌아 갔다.
대하28:9 그런데 거기에는 오뎃이라는 야훼의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사마리아로 개선하는 군대를 나가 맞으며 말하였다.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유다 백성의 입을 노여워하시어 그들을너희 손에 붙이셨다. 그리하여 너희는 하늘에 닿도록 분노를 터뜨리어 그들을 죽였다.
대하28:10 그리고 이제 너희는 유다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을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종으로 부려 먹을 생각을 하는구나!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 범죄하지 않은 줄 아느냐?
대하28:11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사로잡아 온 너희 동족을 돌려 보내라. 야훼께서 너희가 한 일을 크게 노여워하시리라."
대하28:12 에브라임 백성의 어른들 가운데서 여호하난의 아들 아자리야, 므실레못의 아들 베레기야, 살룸의 아들 여히즈키야, 하들라이의 아들 아마사가 개선하는 군인들을 가로 막으며
대하28:13 말하였다. "이 포로들을 데리고 들어 올 수 없다. 이것은 야훼께 죄가 되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죄가 많아 그의 진노가 이스라엘에 떨어질 판인데, 못할 일을 한 우리의 죄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느냐?"
대하28:14 군인들을 포로들과 전리품을 장교들과 온 회중 앞에 내놓았다.
대하28:15 사람들은 포로들을 돌봐 줄 사람을 지명해서 전리품 가운데서 옷을 찾아 내어 벌거벗은 사람들에게 입혀 주고 신을 찾아 신겨 줄 뿐 아니라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약을 발라 주었다.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은 나귀에 태워 종려나무 성읍 데려다가 친척들에게 돌려 주고 사마리아로 돌아 갔다.
대하28:16 아하즈왕이 아시리아 왕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도 그때였다.
대하28:17 에돔군이 다시 유다에 쳐들어 와 사람들을 사로잡아 갔고
대하28:18 불레셋군은 야산지대와 유다 남부에 있는 성읍들을 털어 갔으며 벳세메스, 아얄론, 그데롯, 소코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과 딤나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과 김조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을 점령하고 살았다.
대하28:19 야훼께 반역하는 일만 하여 온 나라 일을 그르친 아하즈왕 때문에야훼께서는 유다를 꺾으셨던 것이다.
대하28:20 아시리아 왕 디글랏빌레셀도 왔지만 힘이 되어 주기는커녕 도리어포위 공격하였다.
대하28:21 그래서 아하즈는 야훼의 성전과 왕궁과 대신들의 집들을 털어 아시리아 왕에게 바쳤으나 헛된 일이었다.
대하28:22 이 아하즈왕은 포위 공격을 당하게 되자 더욱더 야훼께 반역하였다.
대하28:23 그는 자기를 쳐부순 다마스커스의 신들에게 고사를 지냈다. "시리아 왕실의 신들은 제 백성을 도와 줄 수 있었지. 그러니 나도 그 신들에게 고사를 지내야지. 그러면 도와 주겠지." 이런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아하즈와 온 이스라엘은 자멸하고 말았다.
대하28:24 아하즈는 하느님의 성전에서 기구들을 거두어 부수고 야훼의 성전문들을 봉해 버렸다. 그리고 예루살렘 모퉁이마다에 제단을 만들어 세웠다.
대하28:25 또 유다의 성읍마다 산당을 세우고 남의 나라 신들에게 분향하게 하여 선조의 하느님 야훼를 진노케 하였다.
대하28:26 그의 나머지 역사와 모든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28:27 아하즈가 세상을 떠나자 유다 왕실묘지에 모시지 않고 예루살렘성안에 모셨다. 그의 아들 히즈키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29:1 히즈키야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구 년간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즈가리야의 딸로서 이름을 아비야라고 하였다.
대하29:2 그는 태조 다윗 못지 않게 야훼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대하29:3 그는 왕이 되면서 첫해 첫달에 야훼의 성전 문들을 여러 수리하고
대하29:4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동쪽 광장에 불러 모은 다음
대하29:5 이렇게 말하였다. "레위인들은 내 말을 들어라. 너희는 이제 목욕재계하고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의 전을 깨끗이 하여라. 성소에서 부정한 것을 쓸어 내어라.
대하29:6 우리 선조들은 우리 하느님 야훼께 반역하여 그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야훼를 저버리고 그가 계시는 곳을 바라보기도 싫어하여 등을 돌리고 말았다.
대하29:7 현관 앞 문들을 봉하고 등을 끄고 성소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분향하지도 않았으며 번제도 드리지 않았다.
대하29:8 야훼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를 터뜨리신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래서 너희가 보는 대로 모두 다 놀랄 만큼 끔찍스러운 일을 당한 것이다.
대하29:9 알겠느냐? 우리 선조들이 칼에 맞아 죽고 아들 딸과 아내들이 사로잡혀 가게 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대하29:10 이제 나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진노를 거두어 주시기를 바라며 그와 계약을 맺기로 결심하였다.
대하29:11 아들들아, 이제는 머뭇거리지 말아라. 야훼께서는 당신 앞에서 섬길 사람으로 너희를 뽑으시어 당신을 섬기며 분향할 사람으로 삼으셨다."
대하29:12 레위인들이 나서니, 크핫 후손인 아마새의 아들 마핫, 아자리야의아들 요엘, 므라리 후손인 압디의 아들 키스, 여할렐렐의 아들 아자리야, 게르손 후손인 짐마의 아들 요아, 요아의 아들 에덴,
대하29:13 엘리사반 후손인 시므리와 여우엘, 아삽 후손인 즈가리야와 마따니야,
대하29:14 헤만 후손인 여히엘과 시므이, 여두둔 후손인 스마야와 우찌엘이었다.
대하29:15 이들은 일가친척을 모아 목욕재계를 시킨 다음 야훼의 분부대로 어명을 따라 야훼의 성전을 깨끗하게 하려고 들어 갔으며,
대하29:16 사제들은 야훼의 성전 안을 깨끗하게 하려고 들어 갔다. 사제들이야훼의 성전 본관 안에 있는 부정한 것을 모두 야훼의 성전 밖으로 몰아 내면, 레위인들은 그것을 성 밖 키드론 골짜기에 가져다 버렸다.
대하29:17 성전을 깨끗이 하는 일은 정월 초하루에 시작해서 그 달 팔일에야야훼께서 계시는 곳 현관에 다다랐다. 그 다음 야훼의 성전을 깨끗이 하는 데 또 팔 일 걸렸다. 이렇게 해서 일을 마친 것은 정월 십 육일이었다.
대하29:18 그리고 나서 레위인들은 대궐로 들어 가 히즈키야왕에게 아뢰었다. "야훼의 성전을 다 정하게 하였습니다. 번제단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들, 젯상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들을 정하게 하였습니다.
대하29:19 또 아하즈왕께서 왕위에 계실 때 하느님께 반역하면서 치워 버린 기구들을 모두 깨끗이 갖추어 야훼의 제단 앞에 차려 놓았습니다."
대하29:20 히즈키야왕은 아침 일찌기 일어나 성읍에 있는 대신들을 불러 모은 다음, 야훼의 성전으로 올라 갔다.
대하29:21 사람들이 황소 일곱 마리, 수양 일곱마리, 새끼 양 일곱 마리, 또왕실과 성소와 유다의 죄를 벗길 수염소 일곱 마리를 끌어 오자 왕은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 그것을 야훼의 제단에 바치라고 분부하였다.
대하29:22 사제들은 소를 죽이고는 그 피를 받아 제단에 뿌린 다음 또 수양을 죽여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또 새끼 양을 죽여 그 피를 제단에 뿌렸다.
대하29:23 죄를 벗기는 제물인 수염소를 앞으로 끌어 오자 왕과 회중이 그 위에 손을 얹은 다음,
대하29:24 사제들이 그 염소를 죽여 피를 제단에 속죄제물로 바쳐 온 이스라엘의 죄를 씻어 주었다. 온 이스라엘의 죄를 벗기는 속죄제와 번제를 바치라는 어명이 있었던 것이다.
대하29:25 그는 또 다윗과 선견자 갓과 예언자 나단의 지시대로 레위인들에게 바라와 수금과 거문고를 들고 야훼의 성전에 서게 하였다. 이 지시는 야훼께서 예언자들을 시켜 내리셨던 것이다.
대하29:26 레위인들은 다윗의 악기를 잡고 사제들은 나팔을 잡고 섰다.
대하29:27 그러자 히즈키야는 번제물을 제단에 바치라고 명령하였다. 그 때 번제를 드리기 시작하며 나팔소리 울려 퍼지고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악기에 맞추어 야훼를 찬양하는 노래가 터져 나왔다.
대하29:28 온 회중은 땅에 엎드렸다. 번제가 끝나기까지 나팔소리에 맞추어 합창대는 노래를 계속하였다.
대하29:29 번제를 다 드린 다음 왕과 일행은 무릎을 꿇어 땅에 엎드려 예배하였다.
대하29:30 그런 다음 히즈키야왕과 대신들이 다윗과 선견자 아삽이 지은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라고 명령하자 레위인들은 크게 기뻐하며 노래하고 엎드려 예배하였다.
대하29:31 찬양이 끝나자 히즈키야가 말하였다. "이제 너희는 야훼를 섬기는일을 맡은 몸들이다. 감사제물을 가지고 나와 야훼의 성전에 바쳐라." 그리하여 온 회중이 친교제물을 바치고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 자원제물을 바치니,
대하29:32 회중이 바친 번제물의 수는 소가 칠십 마리, 수양이 백 마리, 새끼 양이 이백 마리였다. 이것을 모두 번제로 야훼께 바쳤고,
대하29:33 거룩한 예물로 바친 것은 소 육백 마리, 양 삼천 마리였다.
대하29:34 그런데 사제의 수가 적어서 그 번제물을 다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제들이 그 거룩한 임무를 끝내기까지 일가인 레위인들이거들었다. 레위인들이 사제들 보다 이 거룩한 일을 더욱 성심껏 하였다.
대하29:35 번제물도 많았지만, 친교제물의 기름기도 살라야 하고 번제에 곁들여 제주도 부어 바쳐야 했다.
대하29:36 하느님께서 백성에게 마련해 주신 일이 이렇듯이 돌연히 이루어진것을 보고 히즈키야는 온 백성과 함께 기뻐하였다.
대하30:1 히즈키야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었다. 에브라임과 므나쎄에는 예루살렘, 야훼의 성전에 와서 과월절을 지키며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기리라고 편지를 띄었다.
대하30:2 왕은 대신들과 온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 이월에 과월절을 지키기로 하였다.
대하30:3 제때에 과월절을 지키지 못한 것은 부정을 씻고 하느님께 몸바친 사제가 적었고 백성이 예루살렘에 미처 모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대하30:4 그렇게 하는 것이 왕과 온 회중의 생각에도 옳아 보여
대하30:5 예루살렘에서 과월절을 지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기리도록,브엘세바로부터 단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국에 포고령을 내리기로 결정하였다. 그 때는 규정대로 과월절을 지킨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대하30:6 파발꾼들은 왕과 대신들에게서 편지를 받아 이스라엘과 유다 전국을 돌아 다니며 어명을 선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아브라함과 아시리아 왕들의 손아귀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 돌아 오실 것이다.
대하30:7 너희 선조들, 너희 동족들은 저희들은 저희들을 돌보시는 하느님 야훼께 반역하다가 너희들이 보다시피 그 참혹한 일을 당하였다. 그러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되지 않도록 하여라.
대하30:8 너희 선조들처럼 고집부리지 말고 야훼께 순종하여라. 영원히 당신의 것으로 삼으신 성소에 와서 너희 하느님 야훼를 섬겨라. 그리하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리라.
대하30:9 너희가 야훼께 돌아 와야 너희 겨레, 너희 자녀들을 사로 잡아 간자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이 땅으로 돌려 보내 줄 것이다. 야훼께서는 너희를 고이 보시고 뜨겁게 사랑해 주신다. 당신께로 돌아 오기만 하면 결코 너희를 외면하시지 아니하시리라."
대하30:10 파발꾼들은 에브라임 지방과 므나쎄 지방을 이 성읍 저 성읍 돌아다녀 즈불룬에까지 이르렀지만 사람들은 코웃음치며 그들을 놀려 주기만 하였다.
대하30:11 그래도 아셀과 므나쎄와 즈불룬 사람들 가운데서 머리를 숙이고 예루살렘으로 오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대하30:12 유다에서만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감화시켰다. 야훼의 말씀을 따라 왕이 대신들과 함께 내린 명령을 따를 마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것이다.
대하30:13 그리하여 이월에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모여 와서 무교절을 지키게 되었다. 아주 많은 회중이 모였다.
대하30:14 그들은 우선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들을 헐고 분향단을 모조리 뜯어 내어 키드론 골짜기에 가져다 버렸다.
대하30:15 그리고 이월 십 사일에 과월절 양을 잡았다. 사제들과 레위인들은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야훼의 성전에 번제를 바쳐 부정을 벗고 하느님께 몸을 바쳤다.
대하30:16 그리고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법을 따라 정해진 자리에 섰다. 사제들은 레위인들에게서 피를 받아 뿌렸다.
대하30:17 회중 가운데는 부정을 벗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레위인들은 사람 하나에 과월절 양 한 마리씩 잡아 부정을 벗겨 주어야 했다.
대하30:18 많은 사람들이 부정을 벗지 못한 채 과월절 양을 먹어 기록된 규정을 어겼다. 에브라임, 므나쎄, 이싸갈, 즈불룬 사람들이 대부분 그랬다. 그래서 히즈키야는 그들을 생각하고 기도를 올렸다. "어지신 야훼여, 용서하십시오.
대하30:19 이 사람들은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찾기로 마음을 정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비록 부정을 벗지 못하여 하느님 앞에 나올수 없는 몸이라 하지만, 그죄를 벗겨 주십시오."
대하30:20 야훼께서는 히즈키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살려 주셨다.
대하30:21 예루살렘에 있던 온 이스라엘 백성이 기뻐 어쩔 줄을 모르며 칠 일간 무교절을 지키는데, 레위인과 사제들은 날마다 온 힘을 다 내어 야훼께 찬양을 불러 올렸다.
대하30:22 히즈키야는 레위인들이 훌륭하게 야훼를 찬양하는 것을 보고 칭찬해 주었다. 이렇게 하여 칠 일간 친교제물을 잡아 바치고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 감사 찬송을 부르며 절기를 지켰다.
대하30:23 그러나 온 회중은 다시 칠 일간 절기를 연장하기로 합의하였다. 더구나 기뻐하며 칠 일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대하30:24 회중에게 유다 왕 히즈키야가 소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대신들이 소 천 마리와 양 일만마리를 내놓았기 때문이었다. 많은사제들이 몸을 거룩케 하는 예식을 치렀다.
대하30:25 사제와 레위인을 비롯하여 유다 회중, 이스라엘에서 온 회중, 이스라엘에서 온 외국인과 유다에 살던 거류민들도 함께 기뻐하였다.
대하30:26 그렇게 기뻐한 일은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시대 이후로 예루살렘에서 일찌기 없던 일이었다.
대하30:27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 주기 시작하였다. 그 기도가 하느님 계시는 거룩한 곳, 하늘에 미치니 하느님께서는 그소원을 들어 주셨다.
대하31:1 이 일이 끝나자 거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유다 성읍들을찾아 다니며 석상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 내고 제단과 산당들을 허물었다.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므나쎄에서 이것들을 모두 없애 버린 다음 온 이스라엘 백성은 각기 자기네 농토가 있는 성읍으로 돌아 갔다.
대하31:2 히즈키야는 사제와 레위인들을 반을 짜서 일을 맡겼다. 사제와 레위인들을 번제 맡은 반, 친교제 맡은 반, 감사와 찬양을 부르는반, 야훼의 성전 문을 지키는 반에 넣어 일하게 하였다.
대하31:3 왕은 개인 소유에서 번제로 바칠 것을 떼어 냈다. 야훼의 법에 적혀 있는 대로 아침 저녁으로 바치는 번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에 바치는 번제를 떼어 내 놓고
대하31:4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는 야훼의 법만 지키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분깃을 주라고 예루살렘 시민을 비롯한 백성들에게 명령하였다.
대하31:5 명령이 떨어지자 곧 이스라엘 백성들은 곡식, 포도주, 기름, 꿀, 그 밖의 모든 밭 소출의 맏물을 넉넉하게 가져왔다. 그리고 모든 것의 십분의 일세를 가져왔다.
대하31:6 유다 성읍들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들도 소와 양의 십분의 일세를 가져왔고, 그 밖의 다른 것의 십분의 일세도 가져다가 저희의 하느님 야훼께 성별해 바쳤다. 이렇게 가져온 것을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
대하31:7 쌓기 시작한 것이 삼월이었는데, 끝낸 것은 칠월이었다.
대하31:8 히즈키야는 대신들을 거느리고 그것이 쌓여 있는 곳을 가서 보고 야훼를 기리며 야훼의 백성 이스라엘을 칭찬하였다.
대하31:9 그리고 히즈키야는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 이렇게 쌓이게 된 경위를 물었다.
대하31:10 사독가문 출신 대사제 아자리야가 대답하였다. "예물을 가져오게 되면서부터 모두 배불리 먹고도 이렇게 많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남은 것은 야훼께서 백성에게 복을 내리셨기 때문입니다."
대하31:11 히즈키야는 야훼의 성전에 방을 몇 개 준비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대로 방이 준비되자,
대하31:12 사람들은 예물과 십분의 일세와 그 밖에 거룩하게 바칠 것을 정직하게 그 곳으로 가져왔다. 이것을 책임진 사람은 레위인 고나니야였고 부책임자는 그와 일가인 시므이였다.
대하31:13 히즈키야왕과 하느님의 성전 책임자 아자리야는 고나니야와 그의 일가인 시므이를 도울 사람으로서 여히엘, 아자지야, 나핫, 아사헬, 여리못, 요자밧, 엘리엘, 이스마기야, 마핫, 브나야를 임명하였다.
대하31:14 또 동쪽 문을 지키는 레위인 임나의 아들 코레를 임명하여 하느님께 바칠 자원제물을 맡겼다. 그가 할 일은 야훼께 바친 예물과 거룩한 것 중에서도 거룩한 것을 나누어 주는 일이었다.
대하31:15 그의 밑에 에덴, 미냐민, 예수아, 스마야, 아마리야, 스가니야를 두어 사제들이 사는 성읍들에서 같은 일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였다.
대하31:16 삼십 세 이산, 등록된 남자로서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서 날마다 반을 따라 맡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도로 나누어 주게되어 있었다.
대하31:17 사제들은 가문별로 등록시켰고 레위인들은 이십 세 이상 되는 사람을 직무별, 반별로 등록시켰다.
대하31:18 이 큰 집단에도 아내와 아들 딸 등 딸린 식구들이 있었는데 부정을 벗고 거룩한 것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들도 등록시켰다.
대하31:19 아론의 후손으로서 저희의 성읍에 딸린 목장에서 지내는 사제들을책임질 사람은 성읍마다 따로 지명되었다. 이들은 사제들 집안 모든 남자들과 레위인으로 등록된 모든 사람에게 분깃을 나누어 주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다.
대하31:20 히즈키야는 유다 전국에서 되어질 일을 이렇게 정리하여 자기 하느님 야훼의 눈에 들도록 좋고 바르고 정직한 정치를 폈다.
대하31:21 그는 하느님의 성전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하였고 하느님의 법과 계명을 지켜 자기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였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는 마음을 다 쏟았다. 그래서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었다.
대하32:1 이렇게 모든 일을 성심껏 이루어 놓은 다음이었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유다로 쳐들어 와서 요새화된 성읍들을 치려고 포진하고는 그 성읍들을 제 손아귀에 넣고 말겠다고 장담하였다.
대하32:2 그러나 산헤립이 쳐들어 온 것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려는 데 뜻이 있는 줄 알고, 히즈키야는
대하32:3 대신들과 장군을 불러 의논하고 성 밖에 있는 샘들을 메워 버리기로 하였다. 왕은 그들의 도움을 받아
대하32:4 많은 사람을 모아 들여 샘들을 메워 버리고 들판 한가운데를 흐르는 물줄기를 막아 버렸다. 그들은 "아시리아 왕들이 와서 물을 얼마든지 마시도록 내버려 둘 줄 아느냐?" 하고 말하였다.
대하32:5 히즈키야는 용기를 내어 허물어진 성곽을 수축하고 망대들을 높이고 성 밖에 또 성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수축하였다. 그리고 창을 많이 만들고 방패들도 만들었다.
대하32:6 이어서 군대를 지휘할 전투사령관들을 임명한 다음 군대를 성문 광장에 불러 모으고 격려해 주었다.
대하32:7 "마음을 든든히 먹고 용기를 내어라. 아시리아 왕이 대군을 끌고 온다고 하여도 그 앞에서 두려워 떨지 말아라. 그의 편이 되어 줄힘보다는 우리 편이 되어 줄 힘이 더 크다.
대하32:8 그에게는 무력이 있을 뿐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함께 계시어 우리를 도와 우리의 싸움을 싸워 주신다." 사람들은 유다 왕 히즈키야의 말을 듣고 안심하였다.
대하32:9 그 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전군을 거느리고 라기스를 공격하면서 부하들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유다 왕 히즈키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온 유다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였다.
대하32:10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하는 말이다. 예루살렘은 독 안에 든 쥐다. 너희는 무엇을 믿고 그 속에서 버티느냐?
대하32:11 히즈키야는 야훼 너희 하느님이 너희를 아시리아 왕의 손아귀에서건져 주리라고 하지만, 그 말에 속지 말아라. 그 말을 믿다가는 굶주리고 목말라 죽을 것이다.
대하32:12 유다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에게 한 제단에서만 제물을 살라 바치며 그 앞에서만 예배를 드리라고 하며 산당들과 제단들을 헐어 버린 것이 바로 히즈키야가 아니더냐?
대하32:13 나와 나의 선친들이 온 세상, 뭇 백성을 어떻게 했는지 너희는 모르느냐? 세상의 어느 민족의 신이 제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 내었느냐?
대하32:14 나의 선친들이 전멸시키기로 한 민족들의 신들 가운데 어떤 신이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 내었느냐? 너희 신인들 어찌 너희를 내손에서 건져 내겠느냐?
대하32:15 이제 너희는 히즈키야의 꾐에 빠지지 말아라.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속지 말아라. 그를 믿지 말아라. 어떤 민족, 어떤 나라의 신도 자기 백성을 내 손에서, 내 선친들의 손에서 건져 내지 못하였다. 너희 신인들 어찌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내겠느냐?"
대하32:16 산헤립의 신하들은 계속하여 야훼 하느님과 그의 종 히즈키야에게악담을 퍼부었다.
대하32:17 또 산헤립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모욕하는 편지를 써서 보내었다. 그 내용은 이러하였다. "세상 뭇 민족의 어느 신들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 내지 못하였다. 히즈키야의 신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 내지 못하리라."
대하32:18 그들은 예루살렘성 위에 있는 군인들에게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간담이 서늘하게 겁을 주어 성을 공략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대하32:19 그들은 세상 뭇 민족이 손으로 만들어 놓고 섬기는 신들을 욕하듯이 예루살렘의 하느님을 욕하였다.
대하32:20 이런 일을 당하게 되자 히즈키야왕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와 함께 기도하였다. 하늘을 우러러 보고 울부짖었다.
대하32:21 그러자 야훼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아시리아 왕의 진지에 있는 지휘관과 사령관 이하 전군을 쓸어 버리셨다. 아시리아 왕은 부끄러워 얼굴도 들지 못하고 돌아 가 자기 신전에 들어 갔다가 거기에서 친자식들의 칼에 맞아 죽고 말았다.
대하32:22 이렇게 야훼께서 히즈키야와 예루살렘 시민들을 아시리아 왕 산헤립의 손에서뿐 아니라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시고 사방으로 태평성세를 누리게 해 주시니,
대하32:23 예루살렘으로 예물을 가져다 야훼께 바치고 유다 왕 히즈키야에게값진 선물을 가져오는 사람이 많았다. 그 후로 모든 민족들은 히즈키야를 우러르게 되었다.
대하32:24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히즈키야는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야훼께 빌자 야훼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고쳐 주겠다는 말씀을 내리셨다. 그러나
대하32:25 히즈키야는 건방진 생각이 들어 있던 터이라 그 은덕에 보답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자기뿐 아니라 유다와 예루살렘도 화를 입게 되었다.
대하32:26 히즈키야는 건방진 생각을 품었던 일을 뉘우치고 머리를 숙였다. 동시에 예루살렘 시민들도 그리 하였다. 그리하여 히즈키야 생전에는 야훼의 진노가 내리지 않았다.
대하32:27 히즈키야는 굉장한 부귀와 영화를 누렸다. 금은보석과 향유와 방패와 그 밖의 온갖 값진 세간을 보관할 창고들,
대하32:28 밭곡식과 술과 기름을 저장해 둘 곳간들을 짓고, 모든 가축들과 양떼를 위하여 우리들을 세워야 했다.
대하32:29 또 그 많은 양과 소를 건사하는 성읍들을 세웠다. 그토록 많은 재물을 하느님께 받았던 것이다.
대하32:30 기혼샘 윗쪽 물줄기를 막고 땅을 뚫어 그 물을 감쪽같이 다윗성 서쪽으로 해서 성 안으로 끌어 들인 것도 바로 히즈키야였다. 히즈키야는 무슨 일을 하여도 뜻대로 되었다.
대하32:31 이 나라에서 하느님의 도움으로 일어난 기적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 보고 히즈키야의 마음을 떠보라고 바빌론 왕이 사절단을 보냈을 때에도 그랬다.
대하32:32 충성스럽게 산 히즈키야의 나머지 역사는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서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32:33 히즈키야가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그를 다윗의 후손 묘소 맨 윗자리에 모시었다. 그의 아들 므나쎄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33:1 므나쎄는 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오 년간 다스렸다.
대하33:2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 면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따라,
대하33:3 부왕 히즈키야가 허물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웠고 바알 제단을 쌓았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고 하늘의 별들을 절하여 섬겼다.
대하33:4 그는 야훼께서 영원히 당신 것으로 삼겠다고 하신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성전에도 제단을 쌓았다.
대하33:5 그는 야훼의 성전 안팎 뜰 안에 하늘의 별들을 섬기는 제단을 쌓았다.
대하33:6 또 왕자들을 벤힌놈 골짜기에서 불에 살라 바칠 뿐아니라 점장이와 술객과 마술사를 두었고 혼백을 불러 내는 무당과 박수를 두었다. 이렇게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많이 하여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다.
대하33:7 또 그는 우상들을 만들어 하느님의 성전 안에 세웠다. 이 성전을 두고 야훼께서 일찌기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 성전, 이스라엘 온 지파들 가운데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영원히 나의 이름을 둔다.
대하33:8 너희의 선조들에게 떼어 준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다시는 몰아 내지 않으리라. 그 대신 내가 모세를 시켜 지시한 모든 법, 그 규정과 법령만은 지켜야 한다."
대하33:9 그러나 므나쎄는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을 그릇 인도하여 저희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야훼께 망한 민족들보다도 더욱 악해지게 하였다.
대하33:10 야훼께서는 므나쎄와 그의 백성을 꾸짖으셨다. 그러나 므나쎄와 그의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자,
대하33:11 야훼께서는 아시리아 왕의 군대를 끌어 들이셨다. 아시리아군 장교들은 므나쎄를 갈고리로 끌어 내어 놋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데리고 갔다.
대하33:12 이렇게 곤경에 빠지자 므나쎄는 자기의 하느님 야훼께 빌었다. 선조들의 하느님 앞에 굴복하고
대하33:13 빌었다. 그러자 야훼께서는 마음이 움직이시어 그의 애원을 들어 주시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다시 왕위에 앉게 해 주셨다. 므나쎄는 그제야 야훼야말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되었다.
대하33:14 이런 일이 있은 뒤에 그는 기혼 서쪽 골짜기에다가, 다윗성 물고기문에 이르기까지 외곽성을 쌓아 올렸다. 오벨 밖으로 돌아 가며 성을 아주 높이 쌓아 올렸고 유다의 요새화된 성마다 군대와장군을 배치하였다.
대하33:15 그리고 외국의 신상들을 치워 없애 버렸다. 야훼의 성전에 있던 우상을 떼어 내고 야훼의 성전 언덕과 그 밖의 예루살렘에 세웠던제단들을 허물어 성 밖에 내다 버렸으며
대하33:16 야훼의 제단을 세운 다음 그 위에다 친교제물과 감사제물을 바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예배하라고 유다인들에게 일렀다.
대하33:17 그러나 백성은 저희 하느님 야훼께 바친다고 하면서도 계속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대하33:18 므나쎄의 나머지 역사와 그의 하느님 야훼께 드린 기도와 선견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으로 말한 내용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대하33:19 또 그가 기도를 올려 하느님의 마음이 움직이셨던 일, 하느님께 굴복하기 전에 하느님께 반역하며 어떤 못할 짓을 하였는지, 어디에 산당들을 세우고 아세라 목상 등 우상들을 세웠는지, 그 모든 일이 선견자들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33:20 므나쎄는 세상을 떠나 자기 궁궐의 정원에 묻혔으며 그의 아들 아몬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33:21 아몬은 이십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렸다.
대하33:22 그는 부왕 므나쎄의 본을 따라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아몬은 부왕 므나쎄가 만든 우상들 앞에 제물을 바치며 그 우상들을 섬겼다.
대하33:23 부왕 므나쎄는 그래도 야훼 앞에 굴복하였지만 아몬은 굴복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는 죄가 많았다.
대하33:24 그는 신하들의 반란으로 자기 궁궐에서 맞아 죽었다.
대하33:25 그러나 지방민들이 아몬왕에게 반란을 일으킨 자들을 모두 쳐죽이고 왕자 요시야를 왕으로 모셔 대를 잇게 하였다.
대하34:1 요시야는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십 일 년간 다스렸다.
대하34:2 그는 야훼의 눈에 들게 바른 정치를 폈다. 모든 일에 태조 다윗을본받아 한 발짝도 어긋나지 않고 그대로 살았다.
대하34:3 왕위에 오른 지 팔 년 되던 해 아직 나이 어린 몸으로 그는 태조 다윗의 하느님을 찾기 시작하여 십 이년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부정한 산당과 아세라 목상,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치워 없애 버리기 시작하였다.
대하34:4 그의 앞에서 사람들은 바알의 제단들을 뜯어 내고 그 위에 올려 놓았던 분향단들을 부수어 버렸다. 그는 아세라 목상과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가지고 그 우상들에게 제사지내던 사람들의 무덤 위에 뿌렸고
대하34:5 사제들의 뼈를 그 제단 위에서 살랐다. 이렇게 하며 유다와 예루살렘의 부정을 벗겼다.
대하34:6 그는 므나쎄와 에브라임과 시므온 지방을 납달리까지 두루 돌아 다니며 각 성읍에서 신전들을 허물었다.
대하34:7 온 이스라엘 땅에서 제단을 뜯어 내고 아세라 목상과 새긴 우상을부어 만든 우상을 때려 부수어 가루를 만들고 분향단을 부수어 버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대하34:8 요시야가 나라와 성전을 깨끗이 하며 다스린 지 십 팔 년이 되었다. 그는 아살리야의 아들 사반, 성주 마아세야, 요아하즈의 아들 의전 대신 요아를 보내어 그의 하느님 야훼의 성전을 보수하게 하였다.
대하34:9 그때 사람들이 하느님의 성전에 가져다 바친 헌금이 있었다.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과 예루살렘 시민이 바치는 것을 성전문을 지키는 레위인들이 모아 두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 돈을 대사제 힐키야에게 전하였다.
대하34:10 이 돈은 야훼의 성전 공사감독의 손을 거쳐 야훼의 성전을 수리하고 복원하는 데 지불되었다.
대하34:11 그들은 그 돈을 목수나 돌 쌓는 사람들에게 주어서 석재나 도리나들보 재목을 사서 유다 왕들이 폐가로 만들어 버린 건물들을 손질하게 하였다.
대하34:12 사람들은 정직하게 일을 하였다. 이들을 감독할 사람으로서 므라리 가문의 레위인 야핫과 오바디야, 크핫 가문에서 즈가리야와 므술람이 임명되었다. 이 레위인들은 모두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었다.
대하34:13 그들은 목도꾼을 감독하고 각종 공사 책임자들을 감독하였다. 그 외에 어떤 레위인들은 기록원, 사무원, 문지기 등의 일을 보았다.
대하34:14 대사제 힐키야는 야훼의 성전에서 헌금을 꺼내다가 모세를 거쳐 전해진 야훼의 법전을 찾았다.
대하34:15 힐키야는 곧 공보대신 사반에게 야훼의 성전에서 법전 찾은 일을 고하고 그 책을 사반에게 넘겼다.
대하34:16 사반은 그 책을 가지고 어전에 나아가 아뢰었다. "임금님의 신하들은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대하34:17 야훼의 성전에 있는 돈은 있는 대로 공사 감독들과 일꾼들에게 지불해 주고 있습니다."
대하34:18 이렇게 아뢴 다음 공보대신 사반은 대사제 힐키야에게서 책을 한 권 받았다고 아뢰고 그 책을 어전에 읽어 올렸다.
대하34:19 왕은 그 법전에 있는 말을 듣고 옷을 찢으며
대하34:20 힐키야, 사반의 아들 아히캄, 미가의 아들 압돈, 공보대신 사반, 시종 아사이야에게 영을 내렸다.
대하34:21 "이번에 찾아 낸 이 책에 있는 말대로라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지야훼께 가서 물어 보시오. 우리 선조들이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야훼의 말씀을 지켜 그대로 살지 아니하였으니, 야훼의 무서운 진노가 진정 우리에게 내리고야 말 것이오."
대하34:22 힐키야 일행은 어명을 따라 궁중예복을 책임진 살룸의 아내 여예언자 훌다에게로 갔다. 살룸은 하스라의 손자요 도크핫의 아들이었다. 그들이 예루살렘 신시가에 살고 있는 훌다를 찾아 가서 이 일을 묻자,
대하34:23 훌다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들을 나에게 보내신 그분에게 가서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전하시오.
대하34:24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 곳과 여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앙화를 내리리라. 유다 왕 앞에서 읽은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재앙을 다 내리리라.
대하34:25 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손으로 만들어 세운 온갖 우상에게 제물을 살라 바쳐 나의 속을 썩여 주었기 때문에 아무도 끄지 못할 나의 진노가 이 곳에 떨어질 것이다.'
대하34:26 그리고 야훼의 뜻을 물어 보라고 그대들을 나에게 보낸 유다왕에게 이렇게 말씀드리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선언한다. 너는 나의 말을 받아 들였다.
대하34:27 이 곳과 여기에서 사는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듣고너는 눈앞이 캄캄해져서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렇게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옷을 찢으며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너의 말을 들어 주기로 하였다. 나 야훼의 말이다.
대하34:28 들어라. 나는 너를 선조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 가리라. 내가 이 곳과 여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내릴 앙화를 너는 하나도 보지 아니하고 무사히 네 무덤에 묻힐 것이다.'" 그들은 왕에게로 돌아와 그대로 아뢰었다.
대하34:29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대하34:30 왕은 온 유다 국민들과 예루살렘 시민, 사제들과 레위인들, 높고 낮은 백성을 모두 거느리고 야훼의 성전으로 올라 가 야훼의 성전에서 찾은 언약법전을 읽어 조목조목 다 들려 주었다.
대하34:31 그런 후에 기둥 있는 데로 올라 가서, 야훼를 따르며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쳐 주신 계명과 훈령과 규정을 지키며 그 언약법전에 있는 예약 조문대로 살기로 야훼와 계약을 맺었다.
대하34:32 그리고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모인 사람들을 서약시켰다. 그래서 예루살렘 시민은 그들의 선조들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대로 살게 되었다.
대하34:33 요시야는 이스라엘에 속한 전 지역에서 역겨운 우상들을 없애 버리고 이스라엘에 사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하느님 야훼를 섬기게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사람들은 그들의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배신하지 않았다.
대하35:1 요시야는 예루살렘에서 야훼를 기리어 과월절을 지켰다. 과월절 제물을 잡은 것은 정월 십 사일이었다.
대하35:2 그는 사제들에게 일을 나누어 맡기고 야훼의 성전 예배를 담당하여 올리도록 격려해 주었다.
대하35:3 또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려고 야훼께 깨끗이 몸바친 레위인들에게는 이렇게 지시하였다. "거룩한 궤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세운 성전에 안치하여라. 그것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일은 그만 하고 이제는 너희 하느님 야훼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섬기도록 하여라.
대하35:4 이스라엘 왕 다윗의 지시와 그의 아들 솔로몬의 지시를 따라 가문별, 반별로 준비했다가
대하35:5 성소에 나가 겨레들 가문의 갈래를 따라 가문마다 한 번 씩 맡아 나서거라.
대하35:6 그리고는 과월절 제물을 잡아 몸을 거룩하게 하여라. 또 야훼께서모세를 시켜 내리신 말씀대로 동족들에게 해 줄 준비를 갖추어라."
대하35:7 그런 다음 요시야는 백성에게 돌아 갈 과월절 제물로 양떼 가운데서 어린 수양과 새끼 염소 삼만 마리와 황소 삼천 마리를 내놓았다. 이것은 왕의 개인 재산에서 내놓은 것이었다.
대하35:8 대신들도 백성과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 돌아 갈 것을 자원해서 내놓았다. 또 하느님의 성전 대표자들이 힐키야와 즈가리야와 여히엘은 사제들 몫으로 과월절 제물 이천 육백 마리와 황소 삼백마리를 내놓았다.
대하35:9 레위인의 책임자들인 고나니야와 스마야와 그의 동기인 느다넬, 하사비야, 여이엘, 요자밧은 레위인들에게 돌아 갈 과월절 제물 오천 마리와 황소 오백 마리를 내놓았다.
대하35:10 이렇게 예배 준비는 마쳤다. 어명을 따라 사제들은 제자리에 서고레위인들은 반을 지어 나서서,
대하35:11 과월절 제물을 잡았다. 사제들은 그 피를 받아 뿌렸고 레위인들은가죽을 벗기고
대하35:12 살라 바칠 기름기를 떼내어 일반 백성의 가문의 각 갈래에 주어 모세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야훼께 바치게 하였다. 소도 그렇게 하였다.
대하35:13 그리고 과월절 제물을 관례를 따라 불에 굽고 거룩한 제물들을 가마솥이나 노구솥이나 남비에 끓여서 뛰어 다니며 모든 백성에게나누어 주었다.
대하35:14 그런 다음에야 자기들의 몫과 아론 후손 사제들은 밤늦게까지 기름기를 살라 바치기에 겨를이 없었으므로 레위인들은 자기들 몫과 아론 후손 사제들의 몫을 장만해야 했던 것이다.
대하35:15 또 다윗의 지시와 아삽, 헤만, 왕의 선견자 여두둔의 지시를 따라지정된 자리에 서 있는 아삽 후손 성가대원들과 각 문을 지키는 문지기들의 몫도 한 집안인 레위인들이 마련해 주었으므로 자리를뜨지 않고 맡은 일을 할 수 있었다.
대하35:16 모든 일이 준비되어 그 날 야훼께 예배를 올릴 수 있었다. 요시야왕의 명령을 따라 과월절 제물을 잡고 야훼의 제단에 번제물을 살라 바쳤다.
대하35:17 거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때에 과월절을 지키고 칠 일간 무교절을 지켰다.
대하35:18 예언자 사무엘 때 이후로 과월절을 이렇게 지킨 일은 일찌기 없었다. 요시야가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거기에 있는 온 유다인과 이스라엘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을 거느리고 지킨 이번 과월절 같은 축제는 일찌기 어느 왕도 지킨 일이 없었다.
대하35:19 이 과월절을 지킨 것은 요시야가 왕이 된 지 십 팔 년 되던 해의 일이었다.
대하35:20 요시야가 이렇게 성전을 바로 잡은 다음이었다. 에집트 왕 느고가유프라테스강 가 가르그미스 전투에 참가하려고 출병하였다. 그를막으려고 요시야가 출동하자
대하35:21 느고는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유다왕이여, 당신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소? 나는 오늘 당신을 치러 온 것이 아니고 나와 싸움이 벌어진 왕실을 치러 가는 것이오. '어서가라' 는 신의 명령을 받고 가는 길이오. 나와 함께 하시는 신의 않으려거든 길을 막지 마시오."
대하35:22 그러나 요시야는 길을 비켜 주기는커녕 도리어 변장하고 싸우려고하였다. 느고의 말은 친히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었는데 그 말을듣지 않고 므기또 골짜기로 진군하다가
대하35:23 요시야 왕은 적의 궁수들이 쏜 화살에 맞았다. 왕은 부하들에게 명하였다. "나를 여기에서 빼어 내라. 내가 크게 다쳤다."
대하35:24 왕은 부하들의 부축을 받아 병거에서 내려 부사령관 병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숨을 거두었다. 그는 온 유다와 예루살렘이슬퍼하는 가운데 선조의 묘지에 안장되었다.
대하35:25 예레미야는 요시야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가를 지었고 남녀 성가대원들은 요시야의 서거를 기념할 때마다 그 조가를 불렀다. 오늘까지 그 노래를 부르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다. 그것은 조가집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35:26 야훼의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충성스럽게 살아 온 요시야의 나머지 역사,
대하35:27 그의 사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대하36:1 지방민들은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즈를 뽑아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모시어 부왕의 뒤를 잇게 하였다.
대하36:2 그는 이십 삼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 개월간 다스렸다.
대하36:3 에집트 왕은 그를 예루살렘에서 퇴위시키고 이 나라에 은 백 달란트와 금 십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하였다.
대하36:4 그리고 에집트 왕은 여호아하즈의 형 엘리아킴을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으로 앉히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킴으로 고치게 하였다. 느고는 그의 동생 여호아하즈를 에집트로 끌고 갔다.
대하36:5 여호야킴은 이십 오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일 년간 다스렸다. 그는 그의 하느님 야훼의 눈에 거슬리게 그릇된 정치를폈다.
대하36:6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서 그를 놋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대하36:7 느부갓네살은 야훼의 성전 그릇도 더러 바빌론으로 빼앗아가서 바빌론에 있는 자기의 궁궐에 두었다.
대하36:8 여호야킴이 얼마나 역겨운 일을 했고 그 때문에 어떤 일을 당했는지, 그의 나머지 역사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대하36:9 여호야긴은 십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 열흘 동안 다스렸다.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대하36:10 해가 바뀔 무렵에 느부갓네살왕은 군대를 보내어 그를 바빌론으로끌어 갔고, 야훼의 성전에 있는 값진 그릇들도 빼앗아 갔다. 그리고 그의 삼촌 시드키야를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으로 앉혔다.
대하36:11 시드키야는 이십 일 세에 왕위에 올라 이스라엘에서 십 일 년간 다스렸다.
대하36:12 그는 야훼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 예레미야를 따르지 않고 그의 하느님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대하36:13 느부갓네살 왕에게 충성하겠다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였으면서도그에게 반기를 들기도 하였다. 그는 고집을 부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로 기어이 돌아 오지 않았다.
대하36:14 유다 나라 대신들과 사제들과 백성들도 다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따라 점점 더 야훼께 반역하며 야훼께서 거룩하게 당신의 것으로 삼으신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혔다.
대하36:15 그들의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당신께서 계실그 곳을 구원하실 뜻으로 특사들을 다시금 보내어 경고하셨다.
대하36:16 그러나 사람들은 하느님의 특사들을 조롱하였다. 그의 말이면 무조건 비웃었다. 보내신 예언자들을 놀림감으로 삼았다. 그러다가 마침내 야훼로 하여금 돌이킬 수 없는 분노를 터뜨리시게 하고 말았다.
대하36:17 그래서 야훼께서 바빌론 왕을 끌어 들이시니, 바빌론 왕은 성소에서 장정들을 칼로 쳐죽였다. 그는 장정, 처녀, 늙은이, 약자 할 것 없이 모조리 쳐죽였다.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그의 손에 붙이셨던 것이다.
대하36:18 그는 하느님의 성전 그릇들을 크건 작건간에 모두 쓸어 가고 야훼의 성전 창고와 왕궁 창고를 털어 갔으며 대신들도 바빌론으로 모두 붙잡아 갔다.
대하36:19 하느님의 성전을 불살랐고 예루살렘성을 허물었으며 궁궐들을 불살라 버리고 거기에 있던 값진 것을 모조리 부수어 버렸다.
대하36:20 느부갓네살은 칼에 방아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자들을 바빌론으로 붙잡아다가 페르샤 시대가 되기까지 대대로 종으로 부렸다.
대하36:21 이리하여 이 땅은 긴 세월 동안 황폐되어, 밀렸던 안식을 다 찾아누리며 칠십 년을 채우리라고 야훼께서 예레미야를 시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대하36:22 폐르샤 황제 고레스 제일 년이었다. 야훼께서 일찌기 예레미야를 시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폐르샤 황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래서 고레스는 아래와 같은 칙령을 내리고 그것을 적은 칙서를 전국에 돌렸다.
대하36:23 "폐르샤 황제 고레스의 칙령이다. 하늘을 내신 하느님 야훼께서는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맡기셨다. 그리고 유다 나라 예루살렘에당신의 성전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지워 주셨다. 그 하느님 야훼 께서 너희 가운데 있는 당신의 모든 백성과 함께 하시기를 빈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돌아 가라."
스1:1 페르샤 황제 고레스 제일 년이었다. 야훼께서는 일찌기 예레미야를 시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샤 황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래서 고레스는 다음과 같은 칙령을 내리고 그것을 적은 칙서를 전국에 돌렸다.
스1:2 "페르샤 황제 고레스의 칙령이다. 하늘을 내신 하느님 야훼께서는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맡기셨다. 그리고 유다 나라 예루살렘에당신의 성전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지워 주셨다.
스1:3 나는 그 하느님께서 너의 가운데 있는 당신의 모든 백성과 함께 계시기를 비는 바이다. 그 하느님은 유다 나라 예루살렘에 계시는분이시니, 유다인으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 가서 이스라엘의하느님 야훼의 성전을 짓도록 하여 주어라.
스1:4 원주민들은, 여기 저기 몸붙여 살다가 아직 살아 남은 유다인이 있거든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에 가져다 바치도록 자원 예물도 들려 보내고 금과 은과 세간과 가축도 주어서 보내어라."
스1:5 유다 가문 어른들, 베냐민 가문 어른들, 사제들, 레위인들은 모두예루살렘으로 돌아 가 야훼의 성전을 다시 세울 마음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아 길을 떠날 채비를 하게 되었다.
스1:6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예물과 금, 은, 세간, 가축 등 귀중한 것을 많이 내놓아 도와 주었다.
스1:7 황제 고레스는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가져다가 자기 신전에 두었던 야훼의 성전 기구들을 꺼내게 하였다.
스1:8 페르샤 황제 고레스는 재무관 미드르닷을 시켜 그것을 유다 대표자인 세스바쌀에게 세어 주었다.
스1:9 그 품목은 아래와 같다. 금대야 서른 개, 은대야 천 개, 칼 스물 아홉 자루,
스1:10 금잔 서른 개, 버금가는 은잔 사백 열 개, 그 밖에 다른 그릇 천 개,
스1:11 금그릇과 은그릇을 합하여 모두 오천 사백 개였다. 세스바쌀은 포로들을 이끌고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 오면서 그것들을 함께 가지고 왔다.
스2:1 바빌론 황제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빌론으로 갔다가 예루살렘이나 유다 각 성읍에 돌아 와 사는 백성은 아래와 같다.
스2:2 이들은 즈루빠벨, 예수아, 느헤미야, 스라야, 르엘라야, 모르드개, 빌산, 미스발, 비그왜, 르훔, 바아나와 함께 돌아 온 사람들이다.
스2:3 바로스의 일가 이천 백 칠십 이 명,
스2:4 스바티야의 일가 삼백 칠십 이 명,
스2:5 아라의 일가 칠백 칠십 오 명,
스2:6 바핫모압의 일가, 곧 예수아와 요압의 일가 이천 팔백 십 이 명,
스2:7 엘람의 일가 천 이백 오십 사 명,
스2:8 자뚜의 일가 구백 사십 오 명,
스2:9 자깨의 일가 칠백 육십 명,
스2:10 바니의 일가 육백 사십 이 명,
스2:11 베배의 일가 육백 이십 삼 명,
스2:12 아즈갓의 일가 천 이백 이십 이 명,
스2:13 아도니캄의 일가 육백 육십 육 명,
스2:14 비그왜의 일가 이천 오십 육 명,
스2:15 아딘의 일가 사백 오십 사 명,
스2:16 아텔 곧 히즈키야의 일가 구십 팔 명,
스2:17 베새의 일가 삼백 이십 삼 명,
스2:18 요라의 일가 백 십 이 명,
스2:19 하숨의 일가 이백 이십 삼 명,
스2:20 기빨의 일가 구십 오 명,
스2:21 베들레헴 사람 백 이십 삼 명,
스2:22 느토바 사람 오십 육 명,
스2:23 아나돗 사람 백 이십 팔 명,
스2:24 아즈마웹 사람 사십 이 명,
스2:25 키럇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사람 칠백 사십 삼 명,
스2:26 라마와 게바 사람 육백 이십 일 명,
스2:27 미그맛 사람 백 이십 이 명,
스2:28 베델과 아이 사람 이백 이십 삼 명,
스2:29 느보 사람 오십 이 명,
스2:30 막비스 사람 백 오십 육 명,
스2:31 다른 엘람의 일가 천 이백 오십 사 명,
스2:32 하림의 일가 삼백 이십 명,
스2:33 롯과 하닷과 오노의 일가 칠백 이십 오 명,
스2:34 예리고의 일가 삼백 사십 오 명,
스2:35 스나아의 일가 삼천 육백 삼십 명이었다.
스2:36 사제는 여다야의 일가로서 예수아의 가문 구백 칠십 삼 명,
스2:37 임멜의 일가 천 오십 이 명,
스2:38 바스울의 일가 천 이백 사십 칠 명,
스2:39 하림의 일가 천 십 칠 명이었다.
스2:40 레위인은 예수아의 일가, 곧 카드미엘과 빈누이와 호다야의 일가 칠십 사 명이었다.
스2:41 합창단은 아삽의 일가 백 이십 팔 명이었다.
스2:42 수위는 살룸의 일가, 아텔의 일가, 탈몬의 일가, 아쿱의 일가, 하티타의 일가, 소배의 일가, 모두 백 삼십 구 명이었다.
스2:43 성전 막일꾼은 시하의 일가, 하수바의 일가, 타바옷의 일가,
스2:44 케롯의 일가, 시아하의 일가, 바돈의 일가,
스2:45 르바나의 일가, 하가바의 일가, 아쿱의 일가,
스2:46 하갑의 일가, 사믈래의 일가, 하난의 일가,
스2:47 기뗄의 일가, 가할의 일가, 르아야의 일가,
스2:48 르신의 일가, 느코다의 일가, 가짬의 일가,
스2:49 우짜의 일가, 바세아의 일가, 베새의 일가,
스2:50 아스나의 일가, 므우님의 일가, 느부심의 일가,
스2:51 박북의 일가, 하쿠바의 일가, 하르후르의 일가,
스2:52 바슬룻의 일가, 므히다의 일가, 하르사의 일가,
스2:53 바르코스의 일가, 시스라의 일가, 데마의 일가,
스2:54 느시아의 일가, 하티바의 일가 사람들이었다.
스2:55 솔로몬의 종들의 후손은 소태의 일가, 하쏘베렛의 일가, 브루다의일가,
스2:56 야알라의 일가, 다르콘의 일가, 기뗄의 일가,
스2:57 스바티야의 일가, 하틸의 일가, 보게렛하쓰바임의 일가, 아미의 일가였다.
스2:58 성전 막일꾼과 솔로몬의 종들의 후손은 모두 삼백 구십 이 명이었다.
스2:59 델멜라, 델하르사, 그룹, 아딴, 임멜에서 돌아 온 사람들로서 족보를 밝힐 수 없어 이스라엘 후손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아래와 같다.
스2:60 들라야의 일가, 토비야의 일가, 느코다의 일가 육백 오십 이 명이었다.
스2:61 사제 가문 사람들 가운데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호바야의 일가, 하코스의 일가, 바르질래의 일가가 그러했다. 바르질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질래 가문에 장가들어 처가의 성을 받은 사람이었다.
스2:62 호적부를 아무리 뒤져 보아도 이 사람들의 이름이 나타나지 않아 이 사람들은 부정한 사람으로 인정받아 사제직에서 제외될 수밖에없었다.
스2:63 그들은 대사제가 임명되어 우림과 둠밈으로 이 일을 결정짓기까지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총독의 지시가 있었다.
스2:64 온 회중을 합계하니 그 수효가 사만 이천 삼백 육십 명이었다.
스2:65 그밖에도 남녀 종 칠천 삼백 삼십 칠 명이 있었고 남녀 가수 이백명이 있었다.
스2:66 또 말 칠백 삼십 육 마리, 노새가 이백 사십 오 마리,
스2:67 낙타가 사백 삼십 오 마리, 나귀가 육천 칠백 이십 마리 있었다.
스2:68 각 가문 어른들 가운데서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성전으로 돌아 온 사람들은 하느님의 성전을 제 자리에 세우는 데 쓸 자원예물을바쳤다.
스2:69 힘 자라는 대로 공사 금고에 바치니, 금이 육만 천 드라크마, 은이 오천 미나, 제복이 백 벌이나 되었다.
스2:70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일반 백성 가운데 일부가 예루살렘에 자리를잡았고 합창대원들과 수위들과 성전 막일꾼들은 예루살렘에 딸린 촌락들에 자리를 잡았으며 일반 백성은 저희의 성읍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스3:1 칠월이 되었다. 각 성읍에 자리를 잡은 이스라엘 백성이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모여 왔다.
스3:2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의 일가 사제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의 일가 사람들은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법에 적혀 있는 대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번제를 바칠 제단을 쌓았다.
스3:3 이 지방 저 지방에 사는 다른 민족들을 꺼리면서도 그들은 제단을제 자리에 세우고 아침 저녁으로 야훼께 번제를 드리게 되었다.
스3:4 장막절이 되어 그들은 법대로 절기를 지켰다. 날마다 법에 정해져있는 대로 번제를 드렸다.
스3:5 그 후로 날마다 드리는 번제 외에 안식일이나 초하루, 또 그밖에 거룩하게 지킬 야훼의 절기마다 번제를 드렸다. 또 자원예물도 야훼께 바쳤다.
스3:6 칠월 초하루, 아직 야훼의 성전 본관 정초식도 올리기 전이었지만, 비로소 야훼께 번제를 드리고,
스3:7 석수와 목수에게 돈을 주어 일을 시키고 시돈 사람들과 띠로 사람들에게 먹고 마실 것과 기름을 보내어 레바논에서 송백나무를찍어 내어 요빠 앞 바다까지 가져오게 하였다. 이는 페르샤 황제 고레스의 허가를 받고 하는 일이었다.
스3:8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 일가 사제들, 레위인들, 그 밖에도 사로잡혀 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 온 다음해 이월 이었다. 야훼의 성전 재건 공사 감독으로는 이십 세 넘은 레위인들이 임명되었다.
스3:9 예수아와 그의 아들들과 동생 카드미엘, 빈누이, 호다야는 한마음이 되어 하느님의 성전을 짓는 일을 감독하였다.
스3:10 공사를 맡은 이들이 야훼의 성전 본관 기초를 놓자 사제들은 제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아삽의 후손 레위인들은 바라를 들고 나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지시대로 야훼를 찬양하였다.
스3:11 "야훼님 어지셔라" 하면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사랑 끝이 없어라"하고 화답하며 야훼께 감사찬송을 불러 올렸다. 온 백성은 야훼의성전 터가 놓인 것을 보고 너무 고마와서 환성을 올리며 야훼를 찬양하였다.
스3:12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가문의 어른들 가운데는 이전 성전을 본 노인들이 많았다. 그들은 이렇게 성전 터가 놓인 것을 보고 목을 놓아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스3:13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멀리까지 들렸는데 좋아서 떠드는 소리인지 슬퍼서 우는 소리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스4:1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게는 원수가 있었다. 그들은 포로들이 돌아와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성전 본관을 짓는다는 말을 듣고,
스4:2 즈루빠벨과 예수아와 각 가문의 어른들을 찾아 와서 청하였다. "우리도 함께 성전을 짓게 하여 주시오. 우리는 아시리아 황제 에살하똔에게 이리로 끌려 온 날부터 당신들 못지 않게 당신들의 하느님을 찾아 제사를 올려 왔소."
스4:3 즈루빠벨과 예수아와 그 밖에 각 가문의 어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 하느님의 성전을 짓는데 당신들은 상관할 일이아니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성전은 우리끼리 짓겠소. 페르샤 고레스 황제의 어명이오."
스4:4 그들은 제 땅을 갈아 먹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유다 백성의 기를 꺽어 주고 겁을 주어 성전 짓는 일을 방해하는 한편,
스4:5 고문관들을 매수하여 성전을 지으려는 계획을 꺽고 말았다. 그리하여 페르샤 황제 고레스가 죽고 다리우스가 페르샤 황제가 되기까지 일은 중단되어 있었다.
스4:6 원수들은 아하스에로스가 등극하자마자 유다 주민과 예루살렘 성민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고,
스4:7 아르닥사싸가 위에 있을 때에도 미드르닷과 타브엘은 동료 관리인들과 함께 페르샤 황제 아르닥사싸에게 예루살렘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그 글은 아람 말로 고쳐 아람 글자로 쓴 글이었다.
스4:8 예루살렘을 고발하여 황제 아르닥사싸에게 올린 이 장계는 사령관르훔과 비서 심새가 쓴 것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4:9 "사령관 르훔, 비서 심새, 동료 관리들은 오스나빨 황제 폐하께서사마리아를 비롯한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에 이주시키신 디나인들, 아발사드가인들, 다르불라인들, 아바르사인들, 우룩인들, 바빌론인들, 엘람인 곧 수산인들,
스4:10 그 밖의 모든 민족들과 함께 상소합니다."
스4:11 이렇게 시작된 장계를 여기에 옮긴다. "아르닥사싸 폐하,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에 있는 신하들이 아룁니다.
스4:12 폐하께 아뢸 말씀은 다름 아니오라, 바빌론에서 이 곳 예루살렘 으로 온 유다인들이 무엄하게도 반역하던 예루살렘성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터를 다지고 한창 성을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스4:13 이제 이 일을 폐하께 아룁니다. 그 성 쌓는 일이 다 끝나면, 그들은 조공도 세금도 관세도 바치지 않아 국고에 손실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스4:14 나라에서 녹을 타 먹는 몸으로 폐하께 욕이 돌아 갈 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렇게 아뢰는 바입니다.
스4:15 선왕들이 남기신 기록을 살펴 보십시오. 그 기록을 보시면, 그 성이 얼마나 반역질을 하여 황실과 여러 지방에 손해를 끼쳤는지 드러날 것입니다. 그 성은 예전부터 늘 반역질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망한 것입니다.
스4:16 성 쌓는 일이 끝나고 그 성읍이 재건되면 그것으로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을 다 잃으신다는 사실을 감히 폐하께 아뢰는 바입니다."
스4:17 황제가 내린 회신은 다음과 같았다. "사령관 르훔, 비서 심새는 사마리아를 비롯한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에 있는 동료 관리들과 함께 평안하기를 빈다.
스4:18 경들이 보낸 편지 읽는 것을 내가 똑똑히 듣고,
스4:19 조사를 시켰더니 과연 그 성은 예전부터 반역 음모를 꾸미어 이 황실에 반기를 든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스4:20 예루살렘에는 일찌기 강한 왕들이 있어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을 모두 손안에 넣고 조공과 세금과 관세를 거두어 들이곤 하였다.
스4:21 그러니 내가 다시 지시를 내릴 때까지 성 쌓는 일을 중지 시키도록 하여라.
스4:22 그리고 부디 명심하여 일을 소홀히 다루지 않도록 하여라. 사태가악화되어 이 황실에 손실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스4:23 사령관 르훔과 비서 심새와 동료 관리들은 황제 아르닥사싸의 친서를 받아 읽은 즉시 군대를 풀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유다인들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였다.
스4:24 그리하여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의 성전 짓는 일은 중단 되어 페르샤 황제 다리우스 제이 년까지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스5:1 그 때에 예언자 하깨와 이또의 아들 예언자 즈가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이스라엘을 거느리시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뜻을 일러 주었다.
스5:2 그러자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는 곧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의 끊임없는 격려를 받으며 일을 진행하는데,
스5:3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총독 다뜨내가 스달보즈내를 비롯한 동료 관리들을 거느리고 와서 이렇게 물었다. "누구의 허락을 맡고 재목을 제대로 써 가며 이 집을 짓고 있느냐?
스5:4 이 공사 감독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스5:5 그러나 하느님께서 유다 장로들을 굽어 보시는데 누가 일을 중단시킬 수 있으랴. 그리하여 그들은 이 일을 다리우스에게 알리고 하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스5:6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총독 다뜨내가 스달보즈내를 비롯한 동료 관리들과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에 사는 아바르사인들과 함께 다리우스 황제에게 장계를 올렸다.
스5:7 그 장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리우스 폐하, 만수무강을 빕니다.
스5:8 폐하께 아뢰옵는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우리가 유다도에 가서 큰신전을 보았습니다. 유다인들은 장로들의 지휘 아래 돌을 다듬어 벽을 쌓고 안에는 널빤지를 입히고 있었습니다. 빈틈없이 건축이 진행되고 있기에,
스5:9 장로들에게 누구의 허락을 받아 재목을 제대로 써 가며 집을 짓느냐고 물었습니다.
스5:10 또 폐하께 알려 드려야 하겠기에 그 공사를 책임진 두목들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그 명단을 적어 올립니다.
스5:11 그들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을 내신 하느님을섬기는 사람들로서 이 전을 다시 세우는 중이오. 오래 전에 이스라엘의 대왕께서 완공하셨던 것인데,
스5:12 하늘을 내신 하느님게서는 우리 선조들의 죄 때문에 화가 나시어 우리 선조들을 갈대아인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넘겨 주셨소. 그리하여 이 전은 헐리고 백성은 바빌론으로 사로 잡혀 갔던 것이오.
스5:13 고레스 폐하께서는 바빌론 왕이 되시던 제일 년에 이 하느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라는 칙령을 내리셨소.
스5:14 그 때 바빌론 신전 본관에는 느부갓네살이 이 예루살렘 하느님의 성전 본관에서 가져간 금은 기구들이 보관되어 있었소. 고레스 폐하께서는 세스바쌀을 총독으로 임명하시고 바빌론 성전에 있는 그 기구들을 꺼내 주셨소.
스5:15 폐하께서는 그 기구들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가 성전에다 두라고 하시면서, 하느님의 성전을 제 자리에 다시 세우라고 하셨던 것이오.
스5:16 그리하여 세스바쌀은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하느님의 성전터를 잡아 놓았소. 그 후로 이제까지 일을 하였지만, 아직 일이 끝나지않았소.'
스5:17 그러하오니 폐하께서만 좋으시다면, 예루살렘에 있는 이 신전을 다시 세우라고 고레스 폐하께서 칙령을 내리신 일이 과연 있는지,바빌론 황실 문서고를 찾아 보심이 좋을 줄로 아룁니다. 그리고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폐하께서 결정을 내려 주십시오."
스6:1 다리우스 황제의 어명을 받들어 그 곳 바빌론 나라 문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황실 실록을 조사하다가,
스6:2 메대도에 있는 요새도시 아흐므다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찾았는데 거기에 아래와 같은 비망기가 적혀 있었다.
스6:3 "고레스 황제 제일 년에 황제 폐하께서는 예루살렘 신전을 두고 다음과 같은 칙령을 내리시다. '그 신전을 다시 세우고 거기에서 제물을 잡아 살라 바치도록 하여라. 신전은 높이도 육십 자, 나비도 육십 자로 하여라.
스6:4 돌을 세 겹으로 쌓아 올리고 나무를 한 겹 대는데, 그 비용은 국고에서 지불하도록 하여라.
스6:5 그뿐 아니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신전 본관에서 바빌론으로 가져온 신전의 금은 기구들을 되돌려 주어라. 모두 예루살렘 신전본관 제 자리에 가져다 두도록 하여라.'"
스6:6 이것을 보고 다리우스 황제는 아래와 같은 영을 내렸다. "이제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다뜨내 총독과 스달보즈내와 동료 관리들과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에 있는 아바르사인들은
스6:7 유다 총독과 유다 장로들이 신전을 짓는 일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그러나 그 신전을 다른 자리에 세워서는 안 된다.
스6:8 유다 장로들이 그 신전을 짓는 일을 경들은 도와야 한다. 나 이제그 일을 아래와 같이 지시하는 바이다.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에서세금으로 거두어 들인 국고금에서 그 비용을 모자라지 않게 제때 제때에 지불하도록 하여라.
스6:9 그 밖에 무엇이든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대어 주도록 하여라. 예루살렘 사제들이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 소와 수양과 어린 양을 번제로 드리고 밀가루와 소금과 술과 기름을 곁들여 바쳐야 하겠다고 하거든 얼마든지 요구하는 대로 날마다 어김없이 대어 주어라.
스6:10 그것을 제물로 바치어 하늘을 내신 신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며짐과 황실에 복을 빌게 하여라.'
스6:11 또 다음과 같이 지시를 내린다. '이 칙령을 어기는 자는 누구든지그 집 들보를 빼내어 세우고 거기에 매달아 죽이리라. 그 죄값으로 그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어 버리리라.
스6:12 어떤 왕이나 어떤 민족이든지 이 칙령을 어기고 예루살렘 신전을 허물면, 당신의 이름을 거기에 붙이신 신에게 멸망을 받을 줄 알아라.' 나 다리우스가 이 칙령을 내리는 바이니 어김없이 시행하도록 하여라."
스6:13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다뜨내 총독과 스달보즈내와 동료 관리들은 다리우스 황제에게 받은 지시를 어김없이 시행하였다.
스6:14 유다 장로들은 예언자 하깨와 이또의 아들 예언자 즈가리야의 격려를 받아 가며 순조로이 공사를 진행시켜 마침내 이스라엘 하느님의 명령을 따라, 고레스와 다리우스의 칙령대로 일을 마칠 수 있었다.
스6:15 일이 끝난 것은 다리우스 황제 제육 년 아달월 삼일이었다.
스6:16 사제들과 레위인들, 사로잡혀 갔다가 돌아 온 일반인, 이렇게 온 이스라엘 백성은 기뻐하며 하느님의 성전 봉헌 예배를 올렸다.
스6:17 이 하느님의 성전 봉헌 예배에 소 백 마리, 수양 이백 마리, 어린양 사백 마리를 바치고 온 이스라엘의 속죄제물로서 이스라엘 지파 수대로 수염소 열 두 마리를 바쳤다.
스6:18 또 모세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반열을 따라 사제를 세우고 반을 따라 레위인을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을 섬기게 하였다.
스6:19 풀려 돌아 온 사람들은 정월 십 사일에 과월절을 지켰다.
스6:20 모든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일제히 목욕재계하여 몸을 깨끗이 한 다음 풀려 돌아 온 모든 백성과 동료 사제들과 함께 먹을 과월절 제물을 잡으니,
스6:21 사로잡혀 갔다가 돌아 온 이스라엘 백성도 먹고, 이 땅에 사는 다른 민족들과 같이 지내며 탄 부정을 스스로 떨쳐 버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같이 찾게 된 사람들도 모두 함께 먹었다.
스6:22 그리고 이렛 동안 기뻐하며 무교절 축제를 지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다리우스 황제의 마음을 돌리셨으므로 용기를 얻어 당신의 성전을 짓게 된 일이 마냥 즐거웠던 것이다.
스7:1 이런 일이 있은 뒤 페르샤를 아르닥사싸 황제가 다스리던 때, 에즈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비는 스라야, 할아버지는 아자리야, 그 웃대는 힐키야,
스7:2 그 웃대는 살룸, 그 웃대는 사독, 그 웃대는 아히툽,
스7:3 그 웃대는 아마리야, 그 웃대는 아자리야, 그 웃대는 므라욧,
스7:4 그 웃대는 즈라히야, 그 웃대는 우찌, 그 웃대는 북키,
스7:5 그 웃대는 아비수아, 그 웃대는 비느하스, 그 웃대는 엘르아잘, 그 웃대는 대사제 아론이었다.
스7:6 이 에즈라가 바빌론에서 돌아 왔는데, 그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받은 모세의 법을 통달한 선비였다. 그를 택하신 하느님 야훼께서 살펴 주셨으므로 황제는 그의 청을 다 들어 주었다.
스7:7 이스라엘 일반인 일부와 사제 일부와 레위인들과 합창대원들과 수위들과 성전 막일꾼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으니, 때는 아르닥사싸 황제 제칠 년이었다.
스7:8 그들은 황제 제칠 년 오월에 예루살렘에 다다랐다.
스7:9 에즈라는 정월 초하루를 출발일로 정하고 그 날 떠나 오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다다랐다. 하느님께서 잘 보살펴 주셨던 것이다.
스7:10 에즈라는 야훼의 법을 깨쳐 몸소 실천할 뿐 아니라, 그 법령들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스7:11 에즈라는 사제면서 선비였다. 이스라엘이 야훼께 받은 계명과 법규를 통달한 선비였다. 그는 아르닥사싸 황제에게서 아래와 같은 칙령을 받았다.
스7:12 "아르닥사싸 황제는 하늘을 내신 하느님의 법을 가르치는 선비 에즈라 사제에게 칙령을 내린다.
스7:13 이에 짐은 아래와 같이 지시하는 바이다. 짐의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사제든지 레위인이든지 예루살렘으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대와 함께 가도 좋다.
스7:14 짐은 일곱 고문관과 함께 그대를 파송한다. 그대는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가서 모든 일이 그대가 가지고 있는 하느님의 법대로 돌아 가는지 살피도록 하여라.
스7:15 짐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일곱 고문관과 함께금과 은을 성금으로 바치고자 하는 바이니, 그것도 가지고 가거라.
스7:16 그대의 백성과 사제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정성껏 바칠 예물뿐 아니라 바빌론 온 도에서 성금으로 받은 금과 은도 모두 가지고 가거라. 짐의 뜻이 이러하니,
스7:17 그대는 그 돈으로 어김없이 소와 수양과 어린 양을 사고 그와 곁들여 바칠 곡식예물과 제주를 사서 예루살렘에 있는 그대들의 신전 제단에 바치도록 하여라.
스7:18 그렇게 쓰고 남은 금과 은은 그대들의 하느님의 뜻을 따라 그대와그대의 동료들이 마음대로 쓰도록 하여라.
스7:19 그대의 하느님의 전에서 쓸 기구들도 받아 가지고 가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 앞에 차려 놓도록 하여라.
스7:20 그 밖에도 그대의 하느님의 성전에 아쉬운 것이 있거든 무엇이든지 국고금에서 타다가 마련하도록 하여라.
스7:21 아르닥사싸 황제는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재무관들에게 지시한다. 하늘을 내신 하느님의 법을 가르치는 선비 에즈라 사제가 청하는 것이 있거든 무엇이든지 어김없이 들어 주어라.
스7:22 은은 백 달란트까지, 밀은 백 섬까지, 술은 백 통까지, 기름도 백통까지, 소금은 무제한으로 대어 주어라.
스7:23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서 당신 성전에 필요하여서 지시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어김없이 수행하여, 이 황실에 하느님의 진노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스7:24 또 그 신전에서 봉직하는 사제나 레위인이나 합창대원이나 수위나막일꾼뿐 아니라 모든 참배자들에게서도 조공과 세금과 관세를 거두지 못한다.
스7:25 에즈라, 그대는 그대의 하느님의 슬기로운 지시를 따라 관리들과 판사들을 세워라. 그리하여 그대의 하느님의 법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로 유프라테스 서부지방에 사는 그대의 온 백성을 다스리게 하여라. 그 법을 소중히 알지 않는 사람이 있거든 그대가 가르쳐 주도록 하여라.
스7:26 그대의 하느님의 법과 짐이 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거든 사형이나 추방형,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내려 엄하게 다스려라."
스7:27 찬양하여라 야훼님을, 우리 선조들의 하느님을. 예루살렘에 있는 당신의 전을 빛내시려고 황제의 마음을 돌리시었다.
스7:28 황제와 고문관들과 높은 고관들에게 이 몸 총애를 받게 하시었다.나는 나의 하느님 야훼께서 보살펴 주시는 줄을 알아 힘이 나서 이스라엘 어른들을 모아 함께 떠나게 되었다.
스8:1 아르닥사싸 황제가 다스릴 때 나와 함께 바빌론에서 돌아 온 각 가문 어른들로서 등록된 사람은 아래와 같다.
스8:2 비느하스 일가 중에서 게르솜, 이다말 일가 중에서 다니엘, 다윗 일가 중에서 스가니야의 아들 하투스,
스8:3 바로스 일가 중에서 즈가리야, 그의 이름 아래 남자 백 오십 명이등록하였다.
스8:4 바핫모압 일가 중에서 즈라히야의 아들 엘요에내, 그의 이름 아래남자 이백 명이,
스8:5 자뚜 일가 중에서 야하지엘의 아들 스가니야, 그의 이름 아래 남자 삼백 명이,
스8:6 아딘 일가 중에서 요나단의 아들 에벳, 그의 이름 아래 남자 오십명이,
스8:7 엘람 일가 중에서 아달리야의 아들 여사이야, 그의 이름 아래 남자 칠십 명이,
스8:8 스바티야 일가 중에서 미가엘의 아들 즈바디야, 그의 이름 아래 남자 팔십 명이,
스8:9 요압의 일가 중에서 여히엘의 아들 오바디야, 그의 이름 아래 남자 이백 십 팔 명이,
스8:10 바니 일가 중에서 요시비야의 아들 슬로밋, 그의 이름 아래 남자 백 육십 명이,
스8:11 베배의 일가 중에서 베배의 아들 즈가리야, 그의 이름 아래 남자 이십 팔 명이,
스8:12 아즈갓 일가 중에서 하카탄의 아들 요하난, 그의 이름 아래 남자백 십 명이,
스8:13 아도니캄 일가 중에서 작은 아들들, 그들의 이름은 엘리벨렛, 여이엘, 스마야인데 그들의 이름 아래 남자 육십 명이,
스8:14 비그왜의 일가 중에서 유대와 자붓, 그들의 이름 아래 남자 칠십 명이 등록하였다.
스8:15 나는 이들을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 모은 다음 거기에 천막들을 치고 사흘을 묵으며 살펴 보았다. 그랬더니 일반인도 있고 사제들도 있는데 레위인만은 하나도 없었다.
스8:16 나는 엘리에젤, 아리엘, 스마야, 엘나단, 야립, 엘나단, 나단, 즈가리야, 므술람, 이런 지도자들과 요야립과 엘나단,
스8:17 이런 슬기있는 이들을 카시비야 지방으로 보내어 그 곳 어른 이또를 찾아 보고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서 일할 사람을 보내 달라고 이또 일가에게 부탁하도록 하였다.
스8:18 그랬더니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일이 잘 되도록 보살펴 주셔서 그들은 똑똑한 사람 하나를 데려 왔다. 그는 이스라엘의 아들 레위의 혈통을 이는 마흘리의 후손으로서 이름은 세레비야라고 하였다. 그는 아들들과 일가 사람 모두 십 팔 명을 데리고 왔다.
스8:19 하사비야라는 사람도 왔고 그와 함께 므라리 후손 이사야라는 사람도 왔다. 그의 일가들도 아들들을 데리고 오니 일행은 모두 이십 명이었다.
스8:20 레위인의 일을 거드는 막일꾼도 있었다. 이들은 다윗이 대신들과 의논하여 붙여 준 사람들이었는데, 그 일 하러 온 사람 이백 이십명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지명되어 온 사람들이었다.
스8:21 거기 아하와강 가에서 나는 선포하였다. "우리 가족을 거느리고 가산을 끌고 무사히 돌아 가게 하여 주십사고 음식을 끊고 우리 하느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시다."
스8:22 우리는 황제에게 이렇게 장담했던 것이다. "우리 하느님은 당신을저버리면 노여우시어 호되게 벌하시지만, 당신을 찾기만 하면 잘 보살펴 주십니다." 그래 놓고 도중에 원수들이 달려들까 무서우니보병과 기병을 풀어서 도와 달라고 청하는 것은 부끄러워서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스8:23 우리는 단식하며 우리 하느님께 도와 주십사고 빌 수밖에 없었다.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스8:24 나는 사제장들 가운데서 으뜸가는 사람 열 둘을 뽑고 세레비야와 하사비야와 그들의 일가 십 명을 뽑아 세우고는
스8:25 금과 은과 기구들을 그들에게 달아 맡겼다. 그것은 황제를 비롯하여 고문관들과 고관들, 또 거기에 있던 온 이스라엘 사람이우리 하느님의 성전에 예물로 바친 것이었다.
스8:26 그들에게 달아서 맡긴 것은 은이 육백 오십 달란트, 두 달란트 나가는 은그릇이 백 개, 금 백 달란트,
스8:27 금잔 이십 개에 천 다릭, 금에 못지 않게 반짝반짝하는 놋그릇 두개였다.
스8:28 이것을 나누어 주고 나는 당부하였다. "그대들은 야훼께 바친 몸이오. 이 그릇들은 제사 때에 쓸 것이오. 금과 은은 우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 바칠 자원예물이오.
스8:29 그러니 이것을 잘 간수하여 예루살렘에 가지고 가서 야훼의 성전 거실에서 사제장들과 레위인들과 이스라엘 각 가문 어른들 앞에서달아 드리도록 하시오."
스8:30 이리하여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우리 하느님 야훼의 성전으로 가져갈 금과 은과 기구들을 인수하였다.
스8:31 우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아하와강 가를 떠난 것은 정월 십 이일이었다. 도중에 원수들이 매복하였다가 달려들기도 하였지만,우리 하느님께서 잘 보살펴 주셔서 그 손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스8:32 마침내 우리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삼 일을 쉬었다.
스8:33 사 일이 되어 우리는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서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 사제에게 그 금과 은과 기구들을 모두 달아 넘겼는데 옆에는 바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잘이 있었다. 또 레위인으로서 예수아의 아들 요자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드야도 입회하였다.
스8:34 하나하나 세어 무게를 달고 그 무게를 적어 두었다.
스8:35 사로잡혀 갔다가 풀려 돌아 온 사람들은 그제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번제를 드렸다. 온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소 열 두 마리,수양 아흔 여섯 마리, 어린 양 일흔 두 마리, 속죄제물로 수염소 열 두 마리를 야훼께 살라 바쳤다.
스8:36 황제의 칙서를 받은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지방장관들과 총독들은 백성을 도와 하느님의 성전 짓는 일을 거들었다.
스9:1 이 일을 모두 마친 다음이었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찾아 와서 나에게 밀고를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제나 레위인마저도 이지방에 사는 여러 민족, 가나안족, 헷족, 브리즈족, 여부스족, 암몬족, 모압족, 에집트 족, 아모리족과 관계를 끊지 않고 하느님께 역겨운 일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스9:2 이민족들의 딸을 아내로 맞는가 하면 며느리를 삼기도 삽니다. 그리하여 거룩한 씨가 이 땅의 여러 민족의 피와 섞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도자들과 관리라는 것들이 이런 짓에 앞장을 서고 있습니다."
스9:3 나는 이 말을 듣고 겉옷과 속옷을 찢고 머리와 수염을 뜯으며 넋을 잃고 주저앉아 있었다.
스9:4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을 어렵게 아는 사람들도있었다. 그들은 포로생활까지 겪은 사람들이 이렇듯이 엄청난 배신을 하다니 될 말이냐고 분개하여 나에게 모여 들었다. 나는 저녁 제사 때까지 그대로 넋을 잃고 있었다.
스9:5 나는 너무 속이 상해서 겉옷과 속옷을 찢은 채 앉아 있다가 저녁제사 때에 일어나 무릎을 꿇고 나의 하느님께 두 팔을 들고
스9:6 빌었다. "나의 하느님, 부끄럽고 송구스러워서 하느님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죄악은 키를 넘었고 우리의 허물은 하늘에 닿았습니다.
스9:7 일찌기 선조 때부터 이날까지 우리가 저지른 허물이 너무 컸습니다. 우리는 못할 일을 하다가, 임금과 사제가 모조리 적국왕들의 칼에 맞아 죽고 사로잡혀 가고 털렸습니다. 우리는 이날까지 그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스9:8 그러나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이제 잠간이나마 우리를 애처롭게 보아 주셨습니다. 우리를 더러 살아 남게 해 주셔서 다시 여기에 뿌리를 박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하느님께서는 우리 앞을 환히 열어 주셨습니다. 종살이하던 것들을 잠간이나마 숨을 돌리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스9:9 우리는 종살이하던 것들입니다. 그러던 우리를 하느님께서는 종살이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페르샤 황제의 은총을 입어 한숨 돌리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 하느님의 성전을 세우고, 폐허가 된 유다와 예루살렘을 다시 세워 담을 치고 살게 되었습니다.
스9:10 이런 은혜를 입고도 이제 또 하느님의 분부를 저버리다니,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스9:11 하느님께서는 일찌기 심복 예언자들을 시켜 분부하셨습니다. '너희가 가서 차지할 땅은 더럽혀진 땅이다. 여러 나라 족속들이 널려 살며 하느님께 역겨운 일을 하는 바람에 온 땅이 더럽혀졌다. 구석구석 부정을 타지 않은 곳이 없다.
스9:12 그러니 이제 너희는 그들을 사위로 삼지도 말며 며느리로 맞지도 말아라. 언제까지나 그들과 어울려 잘 지내도 되려니 하는 생각은하지 말아라. 그래야 너희는 강해져서 그 땅의 소출을 먹을 것이며 대대손손 언제까지나 그 땅을 물려주며 살게 되리라.'
스9:13 이렇게 타일러 주셨는데도, 우리는 못할 일만 해 왔습니다. 크나큰 죄를 지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죄에 내리실 벌을 감해 주시고 이렇게 더러 살아 남게 해 주셨지만, 우리는 무던히 당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스9:14 다시 하느님의 분부를 어겼습니다. 하느님께서 역겹게 여기시는 이 족속들과 통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노여우시어 씨도 없이 멸하신다 하여도 우리는 할 말이없습니다.
스9:15 야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하느님께서 만일 너그럽지 않으셨던들 오늘 우리는 이렇게 살아 남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런죄를 지니고 어찌 하느님 앞에 나서겠습니까? 죄를 지닌 것들이기에 이렇게 하느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스10:1 에즈라가 하느님의 전 앞에 쓰러져 죄를 고백하고 울며 기도하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남자 여자 어린이 할 것 없이 울며 불며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
스10:2 그러는 가운데 엘람 후손으로 여히엘의 아들 스가니야가 에즈라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을 배신하고 이 땅에 사는 족속들 가운데서 외국 여자를 얻어 살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스라엘은 아직 앞날이 있습니다.
스10:3 이제 우리는 선생님의 뜻과 우리 하느님의 분부를 두려워 받드는 이들의 뜻을 따라 우리 하느님과 약조를 맺고 외국 여자와 그 몸에서 얻은 자식들을 다 내보내도록 합시다. 법에 그렇게 있으면그대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스10:4 일어나십시오. 선생님이 알아서 일을 처리하십시오. 우리는 다만 따르겠습니다. 용기를 내어 밀고 나가십시오."
스10:5 이 말을 듣고 에즈라는 일어나 사제장들과 레위인들을 비롯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그 말대로 따르겠다는 맹세를 하게 하였다. 사람들은 그대로 맹세하였다.
스10:6 그제야 에즈라는 하느님의 전 앞을 떠나 엘랴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집으로 갔다. 그러나 거기 묵으면서도 떡을 먹거나 물을 마시지는 않았다. 포로생활까지 한 자들이 하느님을 다시 배반한 사실이 너무나도 서글펐던 것이다.
스10:7 사로잡혀 갔다 온 사람들은 다 예루살렘으로 모이라는 전갈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전하여졌으며,
스10:8 누구든지 사흘 안에 오지 않으면 민족의 어른들과 장로들의 뜻을 따라 재산을 몰수하고 포로귀환민 교단에서 추방한다는 선포가 있었다.
스10:9 그리하여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은 모두 사흘 안에 예루살렘에 모였다. 때는 구월 이십일이었다. 온 백성은 하느님의 성전 앞마당에 웅크리고 앉아 떨고 있었다. 겪을 일도 두려운데다가 겨울비마저 내렸던 것이다.
스10:10 그런 가운데 사제 에즈라가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 가운데는 외국 여자들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배신하는 일이요 이스라엘에 죄 한 조목을 더 보태는 일입니다.
스10:11 이제 우리의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 죄를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하도록 하시오. 이 땅의 뭇 족속들과 손을 끊고 외국 여인들과의 관계를 끊으시오."
스10:12 모인 사람들이 모두 큰 소리로 외쳤다.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스10:13 그러나 사람이 많은데다가 지금은 겨울 장마철입니다. 그러니 언제까지 이러고 한데 서 있을 수도 없습니다. 이 일로 죄에 빠진사람이 많아서 하루 이틀에 일이 끝나지도 않겠습니다.
스10:14 그러니 우리의 어른들께서 온 교단을 대표해서 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을마다 때를 정해 주십시오. 그러면 외국 여자와 사는 사람들이 그 때에 그 마을 장로들과 판사들과 함께 와서 하느님의 진노를 풀어 드리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10:15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그와의 아들 야하지야만은 이것을 반대하였다. 그들을 지지한 사람은 므술람과 레위인 삽대였다.
스10:16 그러나 포로귀환민들은 그대로 따르기로 하였다. 그래서 사제 에즈라는 각 가문의 어른들을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일을 맡겼다.그들이 조사를 시작한 것은 시월 초하루였는데
스10:17 다음해 설날까지 외국 여인과 사는 사람들을 모두 밝혀 내었다.
스10:18 사제들 가운데서 외국 여인과 사는 사람은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그의 일가 중에서 마아세야, 엘리에젤, 야립, 그달리야였다.
스10:19 이들은 모두 아내를 내보내기로 서약하고 속죄제물로 수양 한 마리를 바쳤다.
스10:20 임멜 일가 중에서 하나니, 즈바디야,
스10:21 하림 일가 중에서 마아세야, 엘리야, 스마야, 여히엘, 우찌야,
스10:22 바스훌 일가 중에서 엘료에내, 마아세야, 이스마엘, 느다넬, 요자밧, 엘라사.
스10:23 레위인 일가 중에서는 요자밧, 시므이, 클리타라고도 하는 켈라야, 브다야, 우다, 엘리에젤.
스10:24 합창대원 가운데서 엘랴십. 수위 가운데서 살룸, 텔렘, 우리.
스10:25 이스라엘 일반인으로서는 바로스 일가 중에서 라미야, 이찌야, 말기야, 미야민, 엘르아잘, 말기야, 브나야.
스10:26 엘람 일가 중에서 마따니야, 즈가리야, 여히엘, 압디, 여레못, 엘리야.
스10:27 자뚜 일가 중에서 엘료에내, 엘랴십, 마따니야, 여레못, 자밧, 아지자.
스10:28 베배 일가 중에서 여호하난, 하나니야, 자빼, 아들래.
스10:29 바니 일가 중에서 므술람, 말룩, 여다야, 야숩, 스알, 여레못.
스10:30 바핫모압 일가 중에서 아드나, 글랄, 브나야, 마아세야, 마따니야, 브살렐, 빈누이, 므나쎄.
스10:31 하림 일가 중에서 엘리에젤, 이씨야, 말기야, 스마야, 시므온,
스10:32 베냐민, 말룩, 스마리야.
스10:33 하숨 일가 중에서 마뜨내, 마따따, 자밧, 엘리벨렛, 여레매, 므나세, 시므이.
스10:34 바니 일가 중에서 마아대, 아므람, 우엘,
스10:35 브나야, 베디야, 글루히,
스10:36 와니야, 므레못, 엘랴십,
스10:37 마따니야, 마뜨내, 야아새.
스10:38 빈누이 일가 중에서 시므이,
스10:39 셀레미야, 나단, 아다야,
스10:40 막나드배, 사새, 사래,
스10:41 아자렐, 셀레미야, 스마리야,
스10:42 살룸, 아마리야, 요셉.
스10:43 느보 일가 중에서 여이엘, 마띠디야, 자밧, 즈비나, 야때, 여엘, 브나야. 이들이 모두 외국 여자와 결혼하였다가 처자를 내보낸 사람들이다.
느1:1 하갈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수기. 아르닥사싸 황제 제이십 년 기슬레우월에 나는 요새도시 수사에 있었다.
느1:2 그 때 나의 한 동생 하나니가 유다에서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나는 그들에게, 포로생활을 하다가 살아 남아 돌아 간 유다인들이어떻게 지내는지, 예루살렘의 형편은 어떤지를 물었다.
느1:3 그들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포로민 가운데서 살아 남은 이들은 그 곳에서 몹시 고생하며 수모를 받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무너진 채요, 성문들은 불에 탄 채로 그냥 있습니다."
느1:4 나는 이 말을 듣고 땅에 주저앉아 슬피 울며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 여러 날 단식하며 기도를 올렸다.
느1:5 "야훼, 하늘을 내신 하느님이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한결같은 사랑으로 약속을 지켜 주시는 높고 두려우신 하느님께 빕니다.
느1:6 눈을 열어 굽어 살피시고 소인이 올리는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종입니다. 이 몸은 이 백성을 생각하여 밤낮으로 이렇게 하느님 앞에서 빕니다. 우리 이스라엘백성은 하느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와 저의 가문도 죄를 지었습니다. 그 죄를 고백합니다.
느1:7 우리는 하느님께 정녕 못할 일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종 모세에게 내리신 계명과 법규와 법령들을 어겼습니다.
느1:8 그러나, 종 모세에게 내리신 약속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너희가배신하면 만방에 흩어 버리겠지만,
느1:9 나에게 돌아 와서 내가 준 계명을 지켜 그대로 실천 하기만 하면,너희 흩어진 자들이 땅 끝까지 끌려 갔더라도 내가 거기에서 모아내 이름을 붙이려고 고른 곳으로 데려 가리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느1:10 그들은 하느님께서 몸소 크게 힘을 떨치시어 구해 주신 하느님의 종,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느1:11 주여, 빕니다. 하느님을 기꺼이 공경하는 종들이 올리는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이제 이 몸이 주님의 총애를 입어 그 소원을이루게 하여 주십시오." 그 때, 나는 황제에게 잔을 받들어 올리는 일을 맡고 있었다.
느2:1 아르닥사싸 황제 제이십 년 니산월, 나는 어전에 주안상을 차려 바치고 술을 따라 올리게 되었다. 그런데, 내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시고
느2:2 황제께서 물으셨다. "왜 그렇게 안색이 좋지 않으냐? 몸이 불편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마음에 무슨 걱정이 있는 모양인데, 무슨 일이냐?" 나는 송구스러워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느2:3 아뢰었다. "폐하, 만수무강을 빕니다. 소신의 선조들의 뼈가 묻힌성읍이 돌무더기로 남아 있고 성문들은 불에 탄 채 그대로 버려져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근심이 떠나겠습니까?"
느2:4 "그러면, 그대의 소청은 무엇이냐?" 황제께서 이렇게 물으시기에 나는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고
느2:5 아뢰었다. "폐하께서 좋으시다면, 그리고 소신을 곱게 보아 주신다면, 소신을 유다로 보내 주셔서 소신의 선조들의 뼈가 묻힌성읍을 다시 세우게 하여 주십시오."
느2:6 황제와 그 옆에 앉으셨던 황후께서, 얼마나 걸리면 갔다 오겠느냐고 물으시었다. 나는 얼마만이면 다녀 오겠노라고 아뢰었다. 황제께서는 기꺼이 허락을 내리셨다. 그 때
느2:7 나는 이렇게 청을 올렸다. "폐하께서 좋으시다면,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총독들에게 가는 친서를 내려 주시어 소신이 유다까지 무사히 가도록 하여 주십시오.
느2:8 또 황실 살림을 맡은 아삽에게 가는 친서도 내려 주시어 성문을 짜고 성을 쌓고 소신이 들어 가 살 집을 지을 재목을 제공토록 하여 주십시오." 나의 하느님께서 나를 잘 보살펴 주신 덕분에 황제는 이 청을 들어 주게 되었다.
느2:9 나는 가면서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총독들에게 황제폐하의 친서를 전하였다. 도중에는 황제께서 딸려 주신 장교들이 기병대를 거느리고 호송을 하여 주었다.
느2:10 이 소식이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심복인 암몬 사람 토비아의 귀에 들어 갔다. 이스라엘 사람의 편의를 보아 주러 삶이 온다는 것이 그들로서는 몹시 언짢은 일이었다.
느2:11 나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사흘을 머물렀다.
느2:12 그리고 나는 밤에 일어나, 나의 하느님께 받은 사명과 예루살렘에온 목적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몇 사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짐승이라고는 내가 탄 것 밖에 없었다.
느2:13 나는 밤에 골짜기로 나가는 문을 나서서 이무기 샘터를 거쳐 쓰레기 쳐내는 문까지 가며 예루살렘성의 무너진 성벽과 불에 탄 성문들을 둘러 보았다.
느2:14 샘터로 가는 문을 지나 왕실 못에 이르러서는 짐승을 타고 앞으로더 이상 나갈 수가 없었다.
느2:15 그 밤에 나는 골짝기를 타고 올라 가며 성을 둘러 보고 나서 골짜기로 나가는 문으로 해서 되돌아 왔다.
느2:16 그러나 어떤 관리도 내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왔는지 눈치채지 못하였다. 그것은 내가 사제나 귀족이나 관리나 그 밖에직책을 가진 어떤 유다인에게도 아직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느2:17 이렇게 돌아 보고 난 다음에 나는 그들에게 입을 열었다. "여러분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의 꼴은 너무 처참합니다. 예루살렘성은 무너져 돌무더기가 되었으며 성문들은 불에 탄 채로있습니다. 어서 빨리 예루살렘성을 쌓아서 다시는 남에게 수모 받지 않도록 합시다."
느2:18 계속하여 나의 하느님께서 나를 잘 보살펴 주신 덕분에 황제가 나에게 내리신 고마운 말씀을 들려 주자, 사람들은 빨리 시작하자고 하며 힘을 내었다. 그래서 일은 순조롭게 진척되었다.
느2:19 이 소식을 듣고 호론 사람 산발랏이 그의 심복인 암몬 사람 토비야, 아랍 사람 게셈을 데리고 와서 "무엇을 하겠다는 거냐? 황제폐하께 역적이라도 될 셈이냐?" 하며 빈정거렸지만,
느2:20 나는 그들을 이런 말로 물리쳤다.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서 우리 일을 이루게 하실 것이다. 아무도 이 일을 막지 못한다. 우리는 그 하느님의 종으로서 성 쌓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예루살렘에는너희에게 돌아 갈 몫이 없다. 너희에게는 아무 연고권이 없다."
느3:1 대사제 엘랴십은 동료 사제들을 거느리고 양 다니는 문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문틀을 짜고 문을 만들어 달았다. 그런 다음 메아 망대까지, 또 하나넬 망대까지 수축하여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느3:2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예리고 사람들이 세웠으며,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이므리의 아들 자구르가 세웠다.
느3:3 물고기문은 하쓰나아 일가가 세웠다. 문틀을 짜고 문짝을 만들어 달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느3:4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하코스의 손자요 우리야의 아들인 므레못이 보수하였고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므세자브엘의 손자요베레기야의 아들인 므술람이 보수하였으며,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보수하였다.
느3:5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드고아 사람들이 보수하였는데, 그들 가운데 어떤 유력자들은 상전들의 말대로 공사에 가담하지 않았다.
느3:6 신시가문은 바세아의 아들 요야다와 브소디야의 아들 므술람이 보수 하였다. 문틀을 짜고 문짝을 만들어 달고 빗장과 빗장꽂이를만들어 달았다.
느3:7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총독의 자리가 위치하였던 곳까지 기부온 사람 믈라티야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기브온 사람들과 미스바 사람들을 데리고 보수하였다.
느3:8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대장장이였던 하르하야의 아들 우찌엘이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향료 제조업자 하나니야가 예루살렘성의 넓은 벽까지 보수를 마쳤다.
느3:9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예루살렘 반 구역의 장이었던, 후르의 아들 르바이야가 보수하였다.
느3:10 또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하루맙의 아들 여다야가 보수하였느데,이 부분은 바로 그의 집 앞이었다.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하삽니야의 아들 하투스가 보수하였다.
느3:11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은 하림의 아들 말기야와 바핫모압의 아들 하숩이 보수하였다. 그들은 도가니 망대도 보수하였다.
느3:12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예루살렘 반 구역의 장이었던 할로헷의 아들 살룸이 자기 딸들을 거느리고 보수하였다.
느3:13 골짜기로 나가는 문은 하눈과 자노아의 주민들이 보수하였다. 성문을 세우고 문짝을 만들어 달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또 그들은 쓰레기 쳐내는 문에 이르기까지 성벽 천 규빗을 보수하였다.
느3:14 쓰레기 쳐내는 문은 벳하께렘 구역의 장이었던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보수하였다. 성문을 세우고 문짝을 만들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느3:15 샘터로 나가는 문은 미스바 구역의 장이었던 골호재의 아들 살룸이 보수하였다. 문을 세우고 지붕을 얹은 다음 문짝을 만들고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또 그는 왕궁 동산 옆에 있는 셀라늪 성벽을 다윗의 도성에서 내려 오는 층계에 이르기까지 보수하였다.
느3:16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아즈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보수하였다. 그는 벳술 구역의 장으로서 다윗의 묘지 앞과 사람이 파서 만든 늪과 용사들의 집까지 보수하였다.
느3:17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바니의 아들 르훔이 레위인들을 거느리고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하사비야가 크일라 반 구역의장으로서 자기 구역을 대표해서 보수하였다.
느3:18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크일라 반 구역의 장이었던 헤나닷의 아들바왜가 그의 일가 사람들을 데리고 보수하였다.
느3:19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을 성 모퉁이에 있는 무기창 비탈 앞까지 보수한 것은 미스바 구역의 장이었던 예수아의 아들 에제르였다.
느3:20 그 다음 잇닿은 또 그만큼한 부분을 성 모퉁이에서 대사제 엘랴십의 집 문에 이르기까지 보수한 것은 자빼의 아들 바룩이었다.
느3:21 그 다음 잇닿은 또 그만큼한 부분을 엘랴십의 집 문에서 엘랴십의집 한 끝에 이르기까지 보수한 것은 하코스의 손자요 우리야의 아들인 므레못이었다.
느3:22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예루살렘 둘레에서 사는 사제들이 보수하였다.
느3:23 그 다음, 베냐민과 하숩이 저희 집 앞부분을 보수하였다. 그 다음은 아나니야의 손자요 마아세야의 아들인 아자리야가 보수하였다. 그 곳은 그의 집 옆이었다.
느3:24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을 아자리야의 집에서 성 굽이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보수한 것은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였다.
느3:25 우재의 아들 발랄은 거기 성 모퉁이에서 시작하여 윗대궐에서 내민 성루 맞은편까지 보수하였다. 그 성루는 시위대 뜰에 붙어 서 있었다. 그 다음은 바로스의 아들 브다야가 보수하였다.
느3:26 그들은 오벨에는 해뜨는 성전의 쪽에 막일꾼들이 있는 살고 수문 있었다. 맞은편까지 보수하였다. 거기에도 앞으로 튀어 나온 성루가 있었다.
느3:27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을 보수한 것은 드고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튀어 나온 큰 성루에서 오벨 성곽까지 보수하였다.
느3:28 말 다니는 문부터는 사제들이 저마다 제 집 앞 부분을 보수하였다.
느3:29 그들 다음으로는 임멜의 아들 사독이 제 집 앞을 보수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동문 수위였던 스가니야의 아들 스마야가 보수하였다.
느3:30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을 보수한 것은 셀레미야의 아들 하나니야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 하눈이었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베레게야의 아들 므술람이 자기 방 앞을 보수하였다.
느3:31 그 다음으로 금장이 말기야가 성전 막일꾼들과 상인들의 숙소가 있는 데까지 보수하였는데, 성 모퉁이 다락이 있는 데까지 보수하였으므로 그 집에서는 점호문이 마주 보였다.
느3:32 성 모퉁이 다락에서 양 다니는 문까지의 사이는 금장이들과 상인들이 보수하였다.
느3:33 우리가 성을 쌓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산발랏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을 우습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느3:34 자기 일족들과 사마리아의 세력가들 앞에서 빈정거리는 소리를 하였다. "유다놈들, 그 다 말라 빠진 것들이 무얼 한다는 거지 누가 내버려 둘 줄 알고? 제사를 드린다고? 하루에 일을 끝낸다고? 불타 버린 잿더미 속에서 돌들을 꺼내 쓴다고?"
느3:35 암몬 사람 토비야가 옆에 있다가 맞장구를 쳤다. "아무리 성을 쌓아 보아야, 여우만 올라 가도 와르르 무너질 것입니다."
느3:36 우리 하느님이여, 우리가 이렇게 조롱을 받고 있는데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저들이 퍼붓는 악담을 저희에게 도로 쏟아 주십시오. 남의 나라에 끌려 가서 수모를 받게 해 주십시오.
느3:37 남은 성을 쌓는데 약만 올려 주는 것들입니다. 그 못된 죄를 덮어주지 마시고 지워 버리지 마십시오!
느3:38 우리 백성들은 기어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쌓아 올렸다. 성벽은 허물어지는 일 없이 반쯤 올라 갔다.
느4:1 우리가 예루살렘 성벽의 허물어진 곳을 메우며 착착 쌓아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산발랏과 토비야와 아랍인들과 암몬인들과 아스돗인들은 화가 치솟아
느4:2 예루살렘을 치기로 동맹을 맺었다. 우리가 하는 일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것이었다.
느4:3 우리는 우리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는 한편, 보초를 세워 적이 쳐들어 오지 않는가 밤낮으로 살피게 하였다.
느4:4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유다인들의 입에서는 이런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흙더미는 많기도 많아 져 내다가 져 내다가 지쳐버렸네. 아무래도 우리 힘으로는 성을 다 못 쌓고 말겠네."
느4:5 그런 형편에 원수들은 우리 눈에 띄지 않게 감쪽같이 쳐들어 와 우리를 죽이고 일을 중단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느4:6 그들과 접경하고 사는 유다인들이 사방에서 와 적이 쳐올라 온다고 여남은 번이나 일러 주었으므로
느4:7 나는 사람들에게 칼과 창과 활을 주어 성 밖 아래 평원에 가문별로 배치하였다.
느4:8 나는 귀족들과 관리들을 비롯하여 백성들을 사열하고 나서 훈시하였다. "원수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높으시고 두려우신 주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일가 친척과 처자들을 생각하거든 나아가 싸워라 "
느4:9 원수들은 우리가 이미 눈치챘다는 소식, 곧 하느님께서 저희 계획을 뒤엎으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되돌아 가고 말았다. 우리는 모두 성으로 돌아 와 저마다 맡은 일을 다시 하게 되었다.
느4:10 그 날부터 나는 수하 젊은이들 중에서 반만 일을 시키고 반은 갑옷을 입혀 창과 방패를 들거나 활을 잡게 하였다. 이들은 온 유다 가문을 지켜
느4:11 성 쌓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무거운 짐을 지는 사람들은 한손으로는 짐을 받치고 한 손으로는 창을 잡게 하였다.
느4:12 성 쌓는 사람은 모두 칼을 옆구리에 차고 쌓게 하였으며, 내 옆에는 나팔수를 두었다.
느4:13 그리고 나는 귀족들과 관리들과 그 밖의 백성들에게 일러 두었다."할 일은 많고 지역은 넓기 때문에 우리는 성을 끼고 서로 멀리 떨어져서 일을 해야 한다.
느4:14 그렇게 일을 하다가도 나팔소리만 나면, 소리나는 곳으로 모여라.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싸워 주실 것이다."
느4:15 우리는 이렇게 반수는 창을 잡고 동이 틀 때부터 별이 보일 때까지 일을 하였다.
느4:16 나는 백성에게 "모든 사람은 자기 종을 데리고 예루살렘성 안에 묵으면서 밤에는 파수를 서고 낮에는 일하도록 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리고
느4:17 나도 내 형제도, 내 수하 젊은이도, 내 경호원도 모두 옷을 벗는 일이 없었고 손에서 무기를 놓는 일이 없었다.
느5:1 그런데 백성들 중의 일부 유다인 동족들에게 불평이 생겨 여자들까지 아우성을 치는 일이 벌어졌다.
느5:2 "살아 보겠다고, 목에 풀칠이라도 해야겠다고, 우리는 아들 딸을 잡혔다"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느5:3 "흉년이 들어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겠어서 우리는 밭도 포도원도 집도 모두 잡혔다" 하는 사람도 있고,
느5:4 "황제에게 세금 낼 돈이 없어서 우리는 밭도 포도원도 모두 잡혔다" 하며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느5:5 "한 겨레인데 저희 살이나 우리 살이나 무엇이 다르냐? 제 자식이아까우면 남의 자식 아까운 줄도 알아야 할 것이 아니냐? 우리 꼴을 보아라. 우리는 제 아들 딸을 종으로 팔아 먹는 신세다. 딸들이 짓밟히는데도 우리는 어떻게 손쓸 힘이 없구나. 우리 밭이나 포도원은 이미 남의 손에 들어 가고 말았다."
느5:6 이러한 아우성 소리를 듣고 나는 매우 화가 났지만,
느5:7 마음을 억누르며 회의를 소집하여 유지들과 관리들을 모아 놓고 어찌하여 한 겨레끼리 돈놀이를 하느냐고 호되게 꾸중을 하였다.
느5:8 "유다인들은 유리와 한 겨레요. 그 우리의 겨레가 남의 나라에 팔려 갔던 것을 우리는 일껏 찾아 왔소. 그런데 그대들은 제 겨레를 또 팔아 먹다니, 우리더러 다시 찾아 오라는 말이오?" 그들이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느5:9 나는 말을 이었다. "이건 정말 못할 짓이오. 우리를 미워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욕이라도 얻어 먹지 않으려면 하느님 두려운 줄 알고 살아야 할 것 아니오?
느5:10 나도, 내 일가도, 내 수하 사람들도 돈놀이를 하여 장리변을 놓아왔지만, 우리는 그 변리를 포기하기로 하였소.
느5:11 그러니 그대들도 잡았던 밭이나 포도원이나 올리브밭이나 집을 오늘 당장 돌려 주도록 하시오. 또 돈이나 곡식이나 포도주나 올리브 기름을 꾸어 주고 변리를 받았거든 그것도 돌려 주도록 하시오."
느5:12 "말씀대로 돌려 주고 변리를 거두어 들이지 않겠습니다" 하고 그들은 대답하였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사제들을 불러 그대로 하겠다는 서약을 받게 하였다.
느5:13 그리고 나는 내 옷자락을 털며 말했다. " 이 말을 지키지 않으면,누구든지 하느님께서 이렇게 털어 버리실 것이오. 그의 성전에 들어 가서 주시는 것을 받아 먹지 못하고 빈털터리로 떨려날 것이오. " 온 회중은 " 아멘 " 하며 야훼를 찬양하였다. 이렇게 해서 백성은 서약한 대로 하였다.
느5:14 아르닥사싸 황제 제이십 년부터 삼십 이 년까지 십 이 년 동안 나는 유다 총독 노릇을 하였지만, 나와 나의 일가는 총독으로서 받아야 할 녹을 타먹지 않았다.
느5:15 나의 선임 총독들은 양식과 술값으로 하루에 은 사십 세겔씩 거두어 들였다. 이렇게 총독 자신들도 백성을 괴롭힌데다가 수하사람들도 백성을 착취하였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이 두려워서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느5:16 나는 밭 한 뙈기 못 얻었지만, 이 성을 쌓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였다. 나의 수하 사람들도 그 일에 힘을 모았다.
느5:17 인근 여러 나라에서 찾아 오는 사람을 제외하고 내 식탁에서 먹는유다인 관리들만도 백 오십 명이나 되었다.
느5:18 식탁에는 나의 부담으로 날마다 소 한 마리, 기름진 양 여섯 마리에 새고기도 올랐다. 갖가지 술도 한번 나오면 열흘씩 넉넉히돌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총독으로서 받아야 할 녹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백성을 부역으로 허덕이는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느5:19 나의 하느님이여, 이 몸이 이 백성을 위해 한 모든 일을 기억하시고 잘 보살펴 주십시오!
느6:1 마침내 내가 성 쌓는 일을 빈틈없이 다 마쳤다는 말이 산발랏, 토비야, 아랍인 게셈을 비롯한 우리 원수들의 귀에 들어 갔다. 그때는 아직 성문을 만들어 달지 못한 때였다.
느6:2 산발랏과 게셈은 나에게 전갈을 보내 왔다. "오노 골짜기 하끄비림으로 오시오. 거기에서 좀 만납시다." 그러면서도 속셈은나를 해치려는 데 있었으므로,
느6:3 나는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회답하였다. "나는 큰 공사를 벌여 놓고 있어서 내려 갈 수가 없소. 내가 일손을 놓고 당신들에게로 내려 가면 일이 중단되므로 그럴 수가 없소."
느6:4 그들은 같은 전갈을 네 번이나 보내 왔지만 나는 번번이 같은 말로 회답하였다.
느6:5 산발랏은 다섯 번째로 사절을 시켜 같은 내용의 편지를 봉하지도 않고 보내 왔다.
느6:6 그 내용은 이러하였다. "그대가 유다인들을 부추겨 반란을 꾸민 다는 말이 뭇 민족들 사이에 널리 펴졌소. 게셈도 같은 말을 하고있소. 그대가 성을 쌓는데는 그런 속셈이 있다는 것이오, 결국은 그대가 유다인들의 왕이 되리라고들 말하고 있소.
느6:7 그대를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선포할 예언자들마저 임명해 두었다고들 하더이다. 이 말은 이제 황제폐하의 귀에 들어 가고 말 것이오. 그러니 좀 만납시다."
느6:8 나는 이렇게 회신을 보냈다. "당신이 하는 말은 사실무근이오. 모두 다 당신이 조작해 낸 말이오."
느6:9 이것은 우리에게 겁을 주어 모두 맥이 풀려 일을 그만두게 하려는심산으로 하는 짓이었다. 그러나 나는 도리어 더 힘을 내었다.
느6:10 그 때 들라야의 아들이요 므헤타브엘의 손자인 스마야라는 사람이있었다. 그는 외출할 수 없는 몸이어서 내가 그의 집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런 말을 하였다. "그들이 당신을 죽이러 올 터이니 하느님의 성전에서 다시 만나 본관에 들어 가 문을 닫아 걸고 있도록 합시다. 그들이 오늘 밤 당신을 죽이러 옵니다."
느6:11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 숨겠는가? 내가 어떤 사람인데 살아 보겠다고 성전 본관에 들어 가겠는가? 그럴 수 없다."
느6:12 그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알아 차렸다.그는 토비야와 산발랏에게 매수되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다면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느6:13 그들은 나에게 겁을 주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한 다음 나의 명성을 떨어뜨려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심산이었다.
느6:14 나의 하느님이여, 토비야와 산발랏이 이런 못된 일을 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자 예언자 노아드야와 저에게 겁을 주려고 하는그 밖의 예언자 무리도 잊지 마십시오!
느6:15 엘룰월 이십 오일, 오십 이 일간에 걸친 성 수축 공사가 끝났다.
느6:16 이 소식은 우리의 모든 원수들의 귀에 들어 갔고, 우리 주위에 살던 뭇 민족들은 이 일을 눈으로 보고 매우 놀랐다. 그들은 그제야 이 일을 이룩하신 이가 다름 아닌 우리 하느님이심을 알게되었다.
느6:17 그 당시 많은 유다 유지들이 토비야와 자주 편지를 교환하고 있었다.
느6:18 토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니야의 사위였고 그의 아들 여호하난은베레기야의 아들 므술람의 사위였으므로 많은 유다인들이 토비야와 맹약을 맺고 있었던 것이다.
느6:19 그들은 내 앞에서 공공연히 토비야를 칭찬하였고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 말을 토비야에게 몰래 일러 바치곤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토비야에게서 협박 편지를 여러 통 받았던 것이다.
느7:1 성 수축이 끝나자 나는 성문을 만들어달고는 수위들을 배치시켰다.
느7:2 그리고는 동생 하나니와 성채 수령 하나니야에게 예루살렘 수비를맡겼다. 하나니야는 진실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하느님 두려운줄을 아는 사람이었다.
느7:3 나는 그들에게 일렀다.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는 문을 열지 말고 해가 아직 높이 있을 때 문을 닫아 걸도록 하여라. 예루살렘 성민으로 보초를 세워라. 사람마다 초소를 정해 주어 보초를 서게할 뿐만 아니라, 집마다 제 집 앞에 보초를 서게 하여라.
느7:4 원체 성이 크고 넓은데다 인구는 얼마 되지 않아 새 집을 세울 수가 없었다.
느7:5 나의 하느님께서 유지들과 관리들과 일반 백성을 모아 등록시키도록 나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나는 첫 귀환민들의 등록부를 찾았는데, 거기에는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느7:6 바빌론 황제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빌론으로 갔다가 예루살렘과 유다 지방 성읍들에 돌아 온 지방민은 다음과 같다.
느7:7 이들은 즈루빠벨, 예수아, 느헤미야, 아자리야, 라아미야, 나하마니, 므르드개, 빌산, 미스베렛, 비그왜, 느훔, 바아나와 함께 돌아 온 사람들이다.
느7:8 백성들의 수는 바로스의 일가 이천 백 칠십 이 명,
느7:9 스바티야의 일가 삼백 칠십 이 명,
느7:10 아라의 일가 육백 오십 이 명,
느7:11 바핫모압의 일가 곧 예수아와 요압의 일가 이천 팔백 십 팔 명,
느7:12 엘람의 일가 천 이백 오십 사명,
느7:13 자뚜의 일가 팔백 사십 오 명,
느7:14 자깨의 일가 칠백 육십 명,
느7:15 빈누이의 일가 육백 사십 팔 명,
느7:16 베배의 일가 육백 이십 팔 명,
느7:17 아즈갓의 일가 이천 삼백 이십 이 명,
느7:18 아도니캄의 일가 육백 육십 칠 명,
느7:19 비그왜의 일가 이천 육십 칠 명,
느7:20 아딘의 일가 육백 오십 오 명,
느7:21 아텔, 곧 히즈키야의 일가 구십 팔 명,
느7:22 하숨의 일가 삼백 이십 팔 명,
느7:23 베새의 일가 삼백 이십 사 명,
느7:24 하립의 일가 백 십 이 명,
느7:25 기브온의 일가 구십 오 명,
느7:26 베들레헴과 느토바 사람 백 팔십 팔 명,
느7:27 아나돗 사람 백 이십 팔 명,
느7:28 벳아즈마웹 사람 사십 이 명,
느7:29 키럇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사람 칠백 사십 삼 명,
느7:30 라마와 게바 사람 육백 이십 일 명,
느7:31 미그맛 사람 백 이십 이 명,
느7:32 베델과 아이 사람 백 이십 삼 명,
느7:33 느보 사람 오십 이 명,
느7:34 다른 엘람의 일가 천 이백 오십 사 명,
느7:35 하림의 일가 삼백 이십 명,
느7:36 예리고의 일가 삼백 사십 오 명,
느7:37 롯과 하딧과 오노의 일가 칠백 이십 일 명,
느7:38 스나야의 일가 삼천 구백 삼심 명이었다.
느7:39 사제의 수는 여다야의 일가인 예수아 가문 사람 구백 칠십 삼 명,
느7:40 임멜의 일가 천 오십 이 명,
느7:41 바스훌의 일가 천 이백 사십 칠 명,
느7:42 하림의 일가 천 심 칠 명이었다.
느7:43 레위인은 예수아의 일가 곧 카드미엘과 빈누이와 호다야의 일가 칠십 사 명이었다.
느7:44 합창단은 아삽의 일가 백 사십 팔 명이었다.
느7:45 수위는 살룸의 일가, 아텔의 일가, 탈몬의 일가, 아쿱의 일가, 하티타의 일가, 소배의 일가 모두 합해서 백 삼십 팔 명이었다.
느7:46 성전 막일꾼은 시하의 일가, 하수바의 일가, 타바옷의 일가,
느7:47 케롯의 일가, 시아의 일가, 바돈의 일가,
느7:48 르바나의 일가, 하가바의 일가, 살매의 일가,
느7:49 하난의 일가, 기뗄의 일가, 가할의 일가,
느7:50 르아야의 일가, 르신의 일가, 느코다의 일가,
느7:51 가짬의 일가, 우짜의 일가, 바세아의 일가,
느7:52 베새의 일가, 므우님의 일가, 느비스심의 일가,
느7:53 박북의 일가, 하쿠바의 일가, 하르후르의 일가,
느7:54 바슬릿의 일가, 므히다의 일가, 하르사의 일가,
느7:55 바르코스의 일가, 시스라의 일가, 데마의 일가,
느7:56 느시아의 일가, 하티바의 일가 등이었고,
느7:57 솔로몬의 종들의 후손은 소태의 일가, 소베렛의 일가, 브리다의 일가,
느7:58 야알라의 일가, 다르콘의 일가, 기뗄의 일가,
느7:59 스바티야의 일가, 하틸의 일가, 보게렛하쓰바임의 일가, 아몬의 일가 등이었다.
느7:60 성전 막일꾼과 솔로몬의 종의 후손은 모두 삼백 구십 이
느7:61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아똔과 임멜에서 돌아 온 사람들로서가문이 밝혀지지 않아서 이스라엘 후손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느7:62 그들은 들라야의 일가, 토비야의 일가, 느코다의 일가를 합한 육백 사십 이 명이었다.
느7:63 사제 가문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호바야의 일가, 하코스의 일가, 바르질래의 일가가 그러했는데, 바르질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질래의 집에 장가들어 처가의 성을 받은 사람이었다.
느7:64 등록부를 아무리 뒤져도 이름이 나타나지 않아
느7:65 이 사람들을 부정한 사람으로 여겨 사제직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대사제가 임명되어 우림과 둠밈으로 이 일을 결정짓기까지는 거룩한 음식을 들지 못한다는 총독의 지시가 그들에게 내렸다.
느7:66 온 회중을 합해 보니 남녀 종 칠천 삼백 삼십 칠 명을 제외하고도그 수효가 사만 이천 삼백 육십 명이 되었다. 남녀 가수도 이백 사십 오 명이 있었다.
느7:67 (66절에 포함되어 있음)
느7:68 또 말이 칠백 삼십 육 마리, 노새가 이백 사십 오 마리, 낙타가 사백 삼십 오 마리, 나귀가 육천 칠백 이십 마리였다.
느7:69 각 가문 어른들 가운데서 공사에 쓸 돈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각하도 금화 천 드라크마와 은 오백 미나, 쟁반 오십 개,제복 삼십 벌을 바쳤다.
느7:70 각 가문 어른들이 공사장 금고에 바친 것은 금화가 이만 드라크마, 은이 이천 이백 미나나 되었고,
느7:71 일반 백성이 바친 것도 금화가 이만 드라크마, 은이 이천 미나, 제복이 육십 칠 벌이나 되었다.
느7:72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일부 일반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았고 합창대원들과 수위들과 성전 막일꾼들은 예루살렘에 딸린 촌락들에, 그리고 일반 백성들은 저희의 성읍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느8:1 이스라엘 백성은 각기 저희의 성읍에서 살고 있다가 칠월이 되자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와서 선비 에즈라에게 청하였다.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내려 주신 모세의 법전을 가지고 오십시오."
느8:2 사제 에즈라는 그 법전을 가지고 회중 앞에 나타났다. 그 자리에는 남자와 여자,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말귀를 알아 들을 만한 사람은 모두 모여 있었다. 때는 칠월 초하루였다.
느8:3 그는 수문 앞 광장에 나타나 해뜰녘부터 해가 중천에 이르기까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셈든 사람들에게 그것을 들려 주었고 온 백성은 그 법전을 귀담아 들었다.
느8:4 선비 에즈라는 특별히 만든 나무 단 위에 올라 가 섰고, 그 오른쪽에는 마띠디야, 세마, 아나야, 우리야, 힐키야, 마아세야가, 왼쪽에는 브다야, 미사엘, 말기야, 하숨, 하스바따나, 즈가리야, 므술람이 섰다.
느8:5 에즈라가 모두 쳐다볼 수 있도록 높은 자리에서 책을 펴들자 온 백성은 일어섰다.
느8:6 에즈라가 높으신 하느님 야훼를 칭송하자 온 백성도 손을 쳐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며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야훼를 예배하였다.
느8:7 그리고 백성은 일어나서 레위인들인 예수아, 바니, 세레비야, 야민, 아쿱, 삽대, 호디야, 마아세야, 클리타, 아자리야, 요자밧,하난, 블라야에게서 법을 배웠다.
느8:8 에즈라는 백성들이 알아 듣고 깨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법전을 읽으며 풀이하여 주었다.
느8:9 온 백성은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들으면서 울었다. 그래서 총독 느헤미야와 선비요 사제인 에즈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인들이 온 백성에게 일렀다. "이 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바친 거룩한 날이니 울며 애통하지 말라."
느8:10 그리고 그는 이렇게 일러 주었다. "가서 잔치를 차려 배불리 먹고마셔라. 미처 마련하지 못한 사람이 있거든 그런 사람도 빼놓지 말고 몫몫이 보내 주도록 하여라. 이 날은 우리 주님의 날로 거룩하게 지킬 날이나 슬퍼하지 말라. 야훼 앞에서 기뻐하면, 너희를 지켜 주시리라."
느8:11 레위인들도 온 백성을 진정시키며 이렇게 일러 주었다. "조용히 있어라. 이 날은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
느8:12 온 백성은 그 가르침을 깨닫고 마냥 기뻐하며 돌아 가서 크게 잔치를 벌이고 없는 사람에게는 몫몫이 나누어 주면서 먹고 마시며 좋아하였다.
느8:13 이튿날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일반 백성 전부를 대표한 각 가문의 어른들이 선비 에즈라에게 모여 와서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을 공부 하다가,
느8:14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칠월 절기에는 초막에서 지내도록 모세를 시켜 법으로 분부하신 것을 알게 되었다.
느8:1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하나도 빠짐없이 저희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다음과 같은 전갈을 보냈다. "산에 가서 올리브나무 가지, 들올리브 나무 가지, 소귀나무 가지, 종려나무 가지, 참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책에 있는 대로 초막을 만들어라."
느8:16 백성들은 나가서 나무 가지들을 꺾어다가 옥상이나 마당이나 하느님의 성전 뜰 아래나 수문 앞 광장이나 에브라임성 문 광장 할 것 없이 어디에서나 저마다 자기의 초막을 만들었다.
느8:17 사로잡혀 가다가 돌아 온 사람들인 온 회중은 이렇게 초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지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듯이 성대한 절기를 지키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시대 이후로 그 날까지 없던 일이었다. 그러니 그 기쁨을 어찌 다 이를 수 있었으랴.
느8:18 에즈라는 그동안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날마다 하느님의 법전을백성에게 들려 주었다. 그들은 칠 일간 절기를 지킨 다음 팔 일째되는 날 규정대로 폐회 예배를 드렸다.
느9:1 같은 달 이십 사일 이스라엘 백성은 베옷을 걸치고 흙을 뒤집어 쓴 채 단식하기 위하여 모여 들었다.
느9:2 이스라엘 후손들은 다른 민족들과 맺은 관계를 다 끊고 나서 저희의 잘못과 선조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느9:3 모두들 제 자리에 서서 하루의 사분의 일은 그들의 하느님 야훼의법전을 읽고 또 사분의 일은 그들의 하느님 야훼 앞에 엎드려 죄를 고백하였다.
느9:4 레위인들이 서는 단 위에는 예수아, 빈누이, 카드미엘, 스바니야,분니, 세레비야, 바니, 그나니가 올라 서서 그들의 하느님 야훼께부르짖었다.
느9:5 레위인들인 예수아, 카드미엘, 바니, 하삽니야, 세레비야, 호디야, 스바니야, 브다히야가 "일어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을 기리라" 하고 외쳤다. 한 옛날부터 길이길이 하느님의 이름 위엄차시고 높으시어 이루 다 기리고 노래할 수 없습니다.
느9:6 야훼여, 임께서는 홀로 하늘을 지으셨습니다. 하늘 위의 하늘과 거기에 딸린 별들을 지으셨습니다. 땅과 그 위에 있는 온갖 것, 바다와 그 안에 있는 온갖 것을 지으시고 목숨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하늘의 별들이 하느님께 예배드립니다.
느9:7 야훼여, 아브람을 택하시어 바빌론 우르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이라 이름지어 주신 이, 바로 하느님 아니십니까?
느9:8 그의 마음이 하느님께 향하여 매양 한결같음을 보시고, 가나안, 헷, 아모리, 브리즈, 여부스, 기르갓 사람의 땅을 그 후손에게 주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게서는 의리를 지키시어 말씀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느9:9 우리 선조들이 에집트에서 고생하는 모양을 보시고 갈대바다에서 아우성 소리를 들으시고
느9:10 우리 선조들을 업신여기는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놀라운 일로 힘을 드러내시어 오늘날처럼 명성을 떨치셨습니다.
느9:11 바다를 가르시어 바다 한가운데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시고 뒤쫓는 자들을 깊은 바다에 빠뜨리시어 돌처럼 거센 물결에 잠기게 하셨습니다.
느9:12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길을 밝혀 주셨습니다.
느9:13 몸소 시나이산에 내려 오시고 하늘에서 말씀을 내리셨습니다. 바른 관례와 어김없는 법령과 좋은 규정과 계명을 주셨습니다.
느9:14 안식일은 하느님의 날, 그 날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세의 손을 거쳐 계명과 규정과 법을 내려 주셨습니다.
느9:15 굶주린다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리시고 목말라 한다고 바위에서 물을 터뜨리셨습니다. 손들어 맹세하며 주겠다 하신 땅에 들어 가차지하고 살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느9:16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거만해졌습니다. 고집이 세어졌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계명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느9:17 깜짝 놀랄 일들을 하여 주셨지만, 그런 일은 염두에도 없어 복종할 생각은커녕 고집만 세어져 종살이하던 곳, 에집트로 되돌아 가려고까지 하였습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버리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은 어떤 죄도 용서하시는 분, 애처롭고 불쌍한 꼴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는 분, 그 사랑은 그지없으십니다.
느9:18 우리 선조들은 송아지를 쇠붙이로 부어 만들고는 "이것이 우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우리의 하느님이라" 하고 외쳤습니다. 그렇듯이 무엄하고도 발칙하게 굴었지만
느9:19 하느님께서는 마냥 불쌍히 보시고 사막에 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낮에는 어김없이 구름기둥으로 앞길을 인도하여 주셨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갈 길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느9:20 지혜로와지라고 선한 영을 내려 주셨고 굶주릴세라 만나를 끊이지않으셨으며 목마를 세라 물을 주셨습니다.
느9:21 사막에서 사십 년을 하루같이 옷이 해질세라 발이 부르틀세라 아쉬운 일 하나 없게 돌보셨습니다.
느9:22 마침내 헤스본 왕 시혼, 바산 왕 옥의 영토를 주셨습니다. 그 나라 그 민족들을 손에 붙여 주시어 그 땅을 나누어 변방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느9:23 하늘의 별만큼이나 불어나게 하신 후손들은 선조들에게 약속해 주신 땅에 들어 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느9:24 그 후손들이 들어 와 이 땅을 차지할 때 이 땅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굴복시키셨습니다. 뭇 민족과 그 임금들을 손에 붙여 주시어 저희 마음대로 하고 성채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게 하셨습니다.
느9:25 온갖 보화가 그득그득한 집들과 바위를 파서 만든 물웅덩이, 과일이 지천으로 열리는 포도원, 올리브 과원을 차지하여 기막히게 맛있는 것을 기름기 돌 만큼 배불리 먹으며 흥청거렸지만,
느9:26 어느덧 엇나가며 반역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주신 법을 내버리고 하느님께 돌아 오라고 타이르는 예언자들을 죽였습니다. 이렇듯이무엄하고도 발칙하게 굴었습니다.
느9:27 그래서 원수들의 손에 내맡기시어 억압을 받게 하시다가도 못견디어 부르짖기만 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마냥 불쌍한 생각이드시어 원수의 손에서 건져 낼 사람을 보내 주시곤 하셨습니다.
느9:28 그러나 한숨 돌릴 만하면 또 하느님께 거슬리는 일을 하였습니다.그래서 원수의 손에 넘기시어 그 지배를 받게 되면 이 백성이 다시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선 하늘에서 들으시고 또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다시 건져 주셨습니다.
느9:29 마음을 돌이켜 내 법대로 살라고 아무리 타이르셔도 막무가내 였습니다. 받은 계명을 따라 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받은 법령을 따라야 살 터인데 기어이 엇나가며 못할 짓만 하였습니다.고집만 부리며 등을 돌린 채 듣지 않았습니다.
느9:30 그러나 하느님게서는 오랜 세월을 참으시며 예언자들에게 영검을 내리시어 타이르셨지만 그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여러 나라 백성에게 넘기셨으나
느9:31 또다시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모조리 쓸어 버리지는 못하셨습니다. 애처롭고 불쌍한 모양은 그냥 보아넘기지 못하시는하느님이시기에 내버려 두지 못하셨습니다.
느9:32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 꼴입니다. 우리 하느님, 높고 힘 있으시고두려우신 하느님, 한번 맺은 계약은 어김없이 지키시는 하느님, 우리가 겪은 고난, 우리 임금, 대신, 사제, 예언자, 선조들이 겪은 고난, 아시리아 왕들이 쳐들어 온 날부터 이 날까지 하느님의 백성이 겪은 고난을 작다고 하지 마십시오.
느9:33 이 모든 일을 겪었지만 우리는 하느님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틀림이 없습니다. 죄는 저희에게있습니다.
느9:34 우리 임금, 대신, 사제, 선조들은 하느님께서 몸소 내리신 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타이르시며 분부하신 말씀쯤은 염두에도 두지않았습니다.
느9:35 제 나라에서 넘치게 주시는 복을 누리면서도, 눈앞에 펼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에서 살면서도, 하느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 악한 행실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느9:36 보십시오. 우리는 지금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곡식을 먹으며 살라고 우리 선조들에게 주신 바로 그 땅에서 우리는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느9:37 이 땅에서 나는 풍성한 소출은 우리 죄를 벌하려고 세우신 임금들의 것이 되고 맙니다. 이 몸뚱아리도 마음대로 부리고 우리가축도 멋대로 처치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무서운 고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느10:1 이리하여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맹약을 맺게 되었다. 우리가 그것을 기록하여 봉하고 지도자들과 레위인들과 사제들이 이에 서명하였다.
느10:2 그 맹약서에 서명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하갈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키야,
느10:3 스라야, 아자리야, 예레미야,
느10:4 바스후르, 아마리야, 말기야,
느10:5 하투스, 스바니야, 말룩,
느10:6 하림, 므레못, 오바디야,
느10:7 다니엘, 긴느돈, 바룩,
느10:8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느10:9 마아지야, 빌개, 스마야 등의 사제와
느10:10 레위인으로서는 아자니야의 아들 예수아, 헤나닷 일가인 빈누이, 그리고 카드미엘,
느10:11 그들의 일가인 스바냐, 호다야, 클리타, 불라야, 하난,
느10:12 미가, 르홉, 하사비야,
느10:13 자구르, 세레비야, 스바니야,
느10:14 호디야, 바니, 브니누들과,
느10:15 백성의 어른으로서는 바로스, 바핫모압, 엘람, 자뚜, 바니,
느10:16 분니, 아즈갓, 베배,
느10:17 아도니야, 비그왜, 아딘,
느10:18 아텔, 히즈키야, 아쭈르,
느10:19 호디야, 하숨, 베새,
느10:20 하립, 아나돗, 네배,
느10:21 막비앗, 므술람, 헤지르,
느10:22 므세자브엘, 사독, 야뚜아,
느10:23 불라티야, 하난, 아나야,
느10:24 호세아, 하나니야, 하숩,
느10:25 할로헷, 빌하, 소벡,
느10:26 르훔, 하삽나, 마아세야,
느10:27 아히야, 하난, 아난,
느10:28 말룩, 하림, 바아나 등이었다.
느10:29 그 밖에 일반민, 사제, 레위인, 수위, 합창대원, 막일꾼 할 것 없이 아내와 아들 딸에 이르기까지 셈든 사람으로서 다른 나라 백성들과의 관계를 끊은 사람들은 모두,
느10:30 동족들 가운데 유력한 인사들의 뒤를 밀어 주었다. 그래서 그들도모세에게서 물려받은 법을 따라 우리 주 야훼의 계명과 법령과 규례대로 살기로 하고, 그것을 어기면 저주를 받아도 좋다고 맹세하였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느10:31 "이 땅에 사는 다른 민족 가운데서 사위를 맞이하거나, 며느리를 보지 않을 것.
느10:32 이 땅에 사는 다른 민족이 안식일에 곡식이나 그 무엇을 팔러 오더라고 사지 않을 것. 안식일뿐 아니라 어떤 축제일에도 사지 않을 것. 칠 년마다 땅의 소출을 거두어 들이지 않을 것. 남에게 빚준 것이 있으면 없애 버릴 것."
느10:33 우리는 또 다음과 같은 규례를 정하였다. "우리 하느님의 성전행사를 위하여 해마다 삼분의 일 세겔씩 바칠 것.
느10:34 이것은 안식일이나 초하루나 그 밖이 절기 때에 젯상에 오를 떡, 정기 곡식예물, 정기 번제물 같은 거룩한 제물과 이스라엘의 죄를벗기는 속죄제물을 마련하는 등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서 할 모든 일에 슬 돈이다.
느10:35 사제, 레위인, 일반민 구별없이 가문별로 제비를 뽑아 해마다 정한 때에 우리 하느님이 성전에 장작을 바칠 것. 이것은 법에 있는 대로 우리 하느님 야훼의 제단에서 사를 장작이다.
느10:36 우리 밭에서 나는 햇곡식과 처음 딴 과일도 해마다 야훼의 성전에바칠 것.
느10:37 법에 있는 대로 맏아들과 처음 난 가축, 곧 처음 난 송아지나 새끼양을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서 봉직하는 사제들에게 바칠 것."
느10:38 또 우리는 받들어 드릴 예물로 처음 만든 떡반죽, 갖가지 과일, 햇술, 기름을 우리 하느님의 성전 행랑방의 사제들에게 바치고 우리 밭에서 나는 소출 중 열의 하나는 레위인들의 몫으로 떼어 놓기로 하였다. 농사를 지으며 사는 우리의 성읍마다 돌아 다니며그 열의 하나를 거두어 들이는 것은 바로 레위인들의 일이다.
느10:39 레위인들이 열의 하나를 거둘 때 아론의 후손인 사제 한 사람이 따라 다니도록 하였다. 레위인들은 그 거두어 들인 열의 하나에서다시 열의 하나를 떼어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 가져다가
느10:40 그 방들은 성전 기구들을 두기도 하고 당번 사제들과 수위들과 합창대원들이 머물기도 하는 곳이었다. 이스라엘 백성과 레위인들이 받들어 드릴 곡식과 햇술과 기름은 그 방들 안에 넣어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우리 하느님의 성전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기로 하였다.
느11:1 백성의 지도자들과 일반 백성 가운데 확률이 열의 하나인 제비에 뽑힌 사람들이 이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서 살게 되었다. 나머지아홉은 지방 성읍들에서 살게 되었다.
느11:2 예루살렘에서 살겠다고 자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런 사람은 모두 칭찬을 받았다.
느11:3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은 유다 지방 어른들은 다음과 같다.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제, 레위인, 성전 막일꾼, 솔로몬의 종들의 후손 구별없이 제 땅이 있는 유다 각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느11:4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유다 후손과 베냐민 후손. 유다 후손으로서는 아다야, 그의 아비는 우찌야, 그 웃대는 즈가리야, 그 웃대는 아마리야, 그 웃대는 스바티야, 그 웃대는 마할랄렐, 그 웃대는 베레스.
느11:5 다음은 마아세야, 그의 아비는 바룩, 그 웃대는 골호재, 그 웃대는 아다야, 그 웃대는 요야립, 그 웃대는 즈가리야, 그 웃대는 셀라.
느11:6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베레스의 후손 장정은 모두 사백 육십팔 명.
느11:7 베냐민 후손은 아래와 같다. 살루, 그의 아비는 므술람, 그 웃대는 요엣, 그 웃대는 브다야, 그 웃대는 콜라야, 그 웃대는 마아세야, 그 웃대는 이디엘, 그 웃대는 이사야.
느11:8 그의 일가 장정은 구백 이십 팔 명이었다.
느11:9 지그리의 아들 요엘이 그들의 우두머리요, 하쓰누아의 아들 유다가 그 도성의 부장이었다.
느11:10 사제로서는 여다야, 요야립, 야긴,
느11:11 스라야. 스라야의 아비는 힐키야, 그 웃대는 므술람, 그 웃대는 사독, 그 웃대는 므라욧, 그 웃대는 하느님의 성전 책임자였던 아히툽이었다.
느11:12 그들의 일가가 성전 일을 책임졌는데 수효는 팔백 이십 이 명이었다. 또 아다야, 그의 아비는 여로함, 그 웃대는 블랄리야, 그 웃대는 암시, 그 웃대는 즈가리야, 그 웃대는 바스훌, 그 웃대는 말기야.
느11:13 그의 일가 각 가문 어른들의 수효는 이백 사십 이 명이었다. 또 아마새, 그의 아비는 아자렐, 그 웃대는 아하재, 그 웃대는 므실레못, 그 웃대는 임멜.
느11:14 그의 일가 용사들의 수효는 백 이십 팔 명이었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하끄돌림의 아들 잡디엘이었다.
느11:15 레위인으로서는 스마야, 그의 아비는 하숩, 그 웃대는 아즈리캄, 그 웃대는 하사비야, 그 웃대는 분니.
느11:16 레위인 어른들 가운데서 삽대와 요자밧은 하느님의 성전 외무를 맡았다.
느11:17 또 마니야, 그의 아비는 미가, 그 웃대는 잡디, 그 웃대는 아삽. 그는 기도드릴 때 감사 찬양을 부르는 성가대 대장이었다. 부대장은 박부키야였다. 또 압다, 그의 아비는 삼무아, 그 웃대는갈랄, 그 웃대는 여두둔.
느11:18 거룩한 도성에 자리잡은 이들 레위인은 모두 이백 팔십 사 명이었다.
느11:19 수위로서는 아쿱과 탈몬의 일가 백 칠십 이 명.
느11:20 나머지 이스라엘 일반민과 사제와 레위인들은 저마다 자기의 밭이있는 유다 성읍들에 자리를 잡았다.
느11:21 성전 막일꾼들은 오벨에 자리를 잡았다. 그들을 거느리는 사람은 시하와 기스바였다.
느11:22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레위인들의 우두머리는 우찌였다. 그는 하느님의 성전에서 예배할 때 앞에 나서서 찬양을 했던 아삽의 후손으로서 그의 아비는 바니, 그 웃대는 하사비야, 그 웃대는 마따니야, 그 웃대는 미가였다.
느11:23 합창대원들에게는 날마다 어김없이 지킬 어명이 내려져 있었다.
느11:24 유다의 아들 제라 후손 가운데서 므세자브엘의 아들 브다히야가 황제의 옆에서 백성 다스리는 일을 거들었다.
느11:25 시골 마을들로 말하면, 키럇알바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 디본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여캅스엘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에 유다 후손의 일부가 자리잡았고,
느11:26 또 예수아, 몰라다, 벳벨렛, 하살수알,
느11:27 브엘세바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
느11:28 시글락, 므고나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
느11:29 엔림몬, 소라, 야르뭇,
느11:30 자노아, 아둘람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라기스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 아제카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에 자리잡았다. 이렇게 브엘세바에서 힌놈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차지하고 살게 되었다.
느11:31 베냐민 후손이 자리잡은 곳은 게바, 믹마스, 아야, 베델과 거기에딸린 촌락들,
느11:32 아나돗, 놉, 아나니야,
느11:33 하솔, 라마, 기따임,
느11:34 하딧, 스보임, 느발랏,
느11:35 롯, 오노, 대장장이 골짜기였다.
느11:36 일부 레위인들은 유다에서 베냐민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느12:1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예수아와 함께 돌아 온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아래와 같다.
느12:2 스라야, 예레미야, 에즈라,
느12:3 아마리야, 말룩, 하투스,
느12:4 이또, 긴느도이, 아비야,
느12:5 미야민, 마아디야, 빌가,
느12:6 스마야, 요야립, 여다야,
느12:7 살루, 아목, 힐키야, 여다아. 이들은 예수아 시대 사제단장들과 그들의 일족이다.
느12:8 레위인들은 에수아, 빈누이, 카드미엘, 세레비야, 유다, 마따니야로서 그 가운데서 찬양하는 일은 마따니야와 그의 일가가맡은 일이었다.
느12:9 박부키야와 우노 일가가 예배드릴 때 그들과 번들어 가며 찬양하였다.
느12:10 예수아는 요아킴은 낳고 요야킴은 엘랴십을 낳고 엘랴십은 요야다를 낳고
느12:11 요야다는 요하난을 낳고 요하난은 야뚜아를 낳았다.
느12:12 요아킴 시대 사제 가문의 어른들. 스라야 가문에서는 므라야, 예레미야 가문에서는 하나니야,
느12:13 에즈라 가문에서는 므술람, 아마리야 가문에서는 여호하난,
느12:14 말룩 가문에서는 요나단, 스바니야 가문에서는 요셉,
느12:15 하림 가문에서는 아드나, 므라욧 가문에서는 헬캐,
느12:16 이또 가문에서는 즈가리야, 긴느돈 가문에서는 므술람,
느12:17 아비야 가문에서는 지그리, 미냐민 가문에서는... , 모아디야 가문에서는 빌태,
느12:18 빌가 가문에서는 삼무아, 스마야 가문에서는 여호나단,
느12:19 요야립 가문에서는 마뜨내, 여다야 가문에서는 우찌,
느12:20 살루 가문에서는 칼래, 아목 가문에서는 에벨,
느12:21 힐키야 가문에서는 하사비야, 여다야 가문에서는 느다넬이었다.
느12:22 사제 가문의 어른이었던 엘랴십과 요야다와 요하난과 야뚜아 시대의 레위인들의 이름이 다리우스가 페르샤 황제 위에 오르던 해까지 일지에 올라 있었다.
느12:23 레위의 후손. 엘랴십의 손자 요하난 때까지의 일지에 오른 각 가문 어른들.
느12:24 그 레위 가문의 어른들은 하사비야, 세레비야, 예수아, 빈누이, 카드미엘로서, 이들 일가 형제들이 반별로 번들어 가며 하느님의 사람 다윗의 지시를 따라 감사 찬송을 불렀다.
느12:25 마따니야와 박부키야와 오바디야도 그런 사람들이었다. 므술람과 탈몬과 아쿱은 대문 수위실에서 문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느12:26 이 사람들은 요야킴 시대, 총독 느헤미야와 사제요 선비인 에즈라시대에 활동한 사람들이다. 요야킴은 요사닥의 손자요 예수아의 아들을 말한다.
느12:27 마침내 예루살렘성 봉헌식을 올리게 되었다. 사람들은 레위인을 곳곳에서 찾아 내어 예루살렘으로 데려 왔다. 바라를 치며 거문고와 수금을 뜯으며 감사노래를 불러 봉헌식을 즐겁게 올리려는 것이었다.
느12:28 레위인 합창대원들이 예루살렘 주변 일대와 느토바인들이 사는 마을들,
느12:29 벳길갈과 게바 벌과 아즈마웹 등지에서 모여 들었다. 합창대원들은 예루살렘 주변에 마을들을 세우고 살았던 것이다.
느12:30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목욕재계를 하고 백성과 함께 성문들과 성에서 부정을 씻는 식을 올렸다.
느12:31 나는 유다 지도자들을 성곽 위로 올라 오게 하고 대찬양대 둘을 나서게 하였다. 한 찬양대는 쓰레기 쳐 내는 문을 향하여 성을 타고 오른쪽으로 돌았다.
느12:32 그 뒤를 호사야가 이끄는 유다 지도자의 절반이 따르고,
느12:33 또 아자리야, 에즈라, 므술람,
느12:34 유다, 베냐민, 스마야, 예레미야가 따랐다.
느12:35 그 뒤로 일부 사제들이 나팔을 들고 따랐고 그 다음에는 즈가리야가 따랐다. 그의 아비는 요나단, 그 웃대는 스마야, 그 웃대는 마따니야, 그 웃대는 미가야, 그 웃대는 자구르, 그 웃대는 아삽이었다.
느12:36 그 다음은 즈가리야의 동기인 스마야, 아자렐, 밀랄래, 길랄래, 마애, 느다넬, 유다, 하나니가 하느님의 사람 다윗이 만든 악기들을 울리며 뒤따랐다. 선비 에즈라가 그들을 이끌었다.
느12:37 이 행렬은 샘문에 이르러 곧장 다윗샘 계단으로 올라 가 성을 타고 다윗궁을 지나 동쪽 수문에 이르렀다.
느12:38 둘째 찬양대는 왼쪽으로 돌았다. 나는 백성 지도자의 절반을 이끌고 그 뒤를 따랐다. 이 행렬은 성을 타고 도가니망대를 지나 광장 앞 성벽에 이르렀다가
느12:39 에브라임문을 거쳐 물고기문, 하나넬 망대, 메아 망대를 지나 양 다니는 문에 이르러 보초막 있는 성문 앞에 멈추었다.
느12:40 거기에서 두 찬양대는 하느님의 성전에 들어 가 멈추어 섰다. 내 쪽에는 관리들 절반이 있었고,
느12:41 사제로서는 엘리야킴, 마아세야, 미냐민, 미가야, 엘료에내, 즈가리야, 하나니야가 나팔을 들고 있었다.
느12:42 또 마아세야, 스마야, 엘르아잘, 우찌, 여호하난, 말기야, 엘람, 에젤이 함께 있었고 합창대는 이즈라히야의 지휘에 따라 노래를 불렀다.
느12:43 그 날 많은 제물을 잡아 바치며 사람들은 기뻐하였다. 하느님께서내려 주신 기쁨이 너무도 벅차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함께 기뻐하니 그 기뻐하는 소리가 예루살렘에서 멀리까지 울려 펴졌다.
느12:44 그 날 헌납물과 맏물 곡식과 십분의 일세 보관 창고를 관리할 사람들이 임명되었다. 그들은 사제와 레위인들 몫을 법에 있는 대로 성읍들에 딸린 밭에서 거두어 들여 각 방에 보관하는 일을 맡았다. 유다인들은 사제나 레위인들이 일을 보아 주는 것이 유다인들은 사제나 레위인들이 일을 보아 주는 것이 고마왔던 것이다.
느12:45 그들은 다윗과 솔로몬 부자의 지시를 따라 목욕재계를 하고 저희하느님을 예배하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다. 합창대원과 수위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느12:46 이미 다윗과 아삽 시대에 하느님께 감사 찬양을 불러 올리는 합창대가 여럿 있었다.
느12:47 그런데 즈루빠벨과 느헤미야의 시대에 와서 온 이스라엘은 합창대원과 수위들 몫을 날마다 필요한 만큼씩 대어 주게 되었다.백성들이 레위인들에게 돌아 갈 거룩한 몫을 떼어 놓으면, 레위인들은 다시 거기에서 아론 후손에게 돌아 갈 거룩한 몫을 떼어 놓게 되었다.
느13:1 그 무렵에, 사람들은 모세의 책을 백성에게 읽어 주다가 이런 말을 발견하였다. "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하느님의 성회에 들어 올 수 없다.
느13:2 그들은 먹을 것, 마실 것을 가지고 나와 이스라엘 백성을 맞아 들이지 않았고, 발람에게 돈을 주어 저주를 빌게 한 것들이다. 그랬건만 우리 하느님께서는 그 저주를 복으로 바꾸어 주셨다. "
느13:3 이스라엘 백성은 이 법을 듣고 저희 가운데서 딴 피 섞인 사람들을 다 몰아 내었다.
느13:4 이 일이 있기 전이었다. 사제 엘랴십은 우리 하느님의 성전 창고 관리인으로 임명되었었는데, 토비야와 가까운 사이였으므로
느13:5 그에게 큰 방을 차려 주었다. 그 방은 전에 곡식예물과 향과 성전그릇을 두던 곳이요, 십분의 일세로 거두어 들여 레위인과 합창대원과 수위에게 줄 곡식과 술과 기름, 또 사제들의 몫으로 봉헌된 것을 보관해 두던 곳이었다.
느13:6 이 모든 일은 내가 바빌론 황제 아르닥사싸 삼십 이 년에 황제를 뵈러 가고 예루살렘에 없는 동안 있었던 일이다. 얼마 지나서 내가 황제의 허락을 받아 가지고
느13:7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보니 엘랴십이 하느님의 성전 뜰 안에 토비야가 거처할 방을 차려 준 것이었다.
느13:8 나는 이런 당치도 않은 일에 치미는 분노를 참을 길 없어 토비야의 집 세간을 모두 방 밖으로 내던지고
느13:9 그 방을 정하게 한 다음 하느님의 성전 그릇과 곡식예물과 향을 도로 가져다 두게 하였다.
느13:10 그 동안 레위인들은 받을 몫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레위인들과 합창대원들은 제사 대에 해야 할 일을 저버리고 저마다 밭이 있는 곳으로 가 버리고 말았다. 나는 이것을 알고
느13:11 "어찌하여 하느님의 성전을 내버려 두었느냐?" 하고 관리들을 꾸짖고 레위인들을 다시 불러 들여 복직시켰다.
느13:12 그러자 온 유다인들이 곡식과 술과 기름 십분의 일세를 창고에 가져다 바쳤다.
느13:13 나는 창고 책임자로 사제 셀레미야와 선비 사독 그리고 레위인으로서는 브다야를 임명하고 마따니야의 손자요, 자구르의 아들인 하난을 조수로 붙여 주었다. 이 사람들은 믿을 만하다고 여겨져 동료들에게 돌아 갈 몫을 고루 분배하는 일을 맡겼다.
느13:14 나의 하느님이여, 제가 한 일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나는 하느님의 성전을 보살피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일을 지워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느13:15 그 때 유다에서는 안식일인데도 술을 빚고 나귀에 곡식을 단으로 묶어 실어 들이고 포도주, 포도송이, 무화과 같은 것을 예루살렘 으로 날라들였다. 나는 이 사실을 보고, 이같은 날에 양식을 사고팔다니 안 될 일이라고 야단쳤다.
느13:16 예루살렘에는 띠로 사람들도 살고 있었다. 그들은 안식일에 물고기 등 갖가지 상품을 예루살렘으로 들여다가 유다인들에게 팔았다.
느13:17 나는 유다의 귀족들을 꾸짖었다. "당신들은 어찌하여 이런 못할 일을 하여 안식을을 모독하는가?
느13:18 선조들이 이런 일을 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이 도성 위에이 모든 재앙을 내리셨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당신들은 다시 안식일을 모독하니, 그래 하느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떨어져도 좋단 말인가?"
느13:19 그리고 나는 이렇게 지시하였다. "안식일이 되기 전 예루살렘 성문에 그림자만 드리우면 성문을 닫아라." 또 안식일이 지나기 까지 문을 열지 못하게 지시한 다음, 나의 수하 젊은 이들을 성문마다 배치하여 안식일에 아무 것도 들이지 못하게 하였다.
느13:20 그 후에도 한두 번 갖가지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밤에 예루살렘성밖에서 묵는 것을 보고,
느13:21 나는 그들을 꾸짖었다. "왜 너희는 성 앞에서 밤을 새우느냐? 또다시 그러면 잡아 들이리라." 그 후로 그들은 안식일에 나타나지 않았다.
느13:22 나는 레위인들에게 목욕재계하고 와서 성문들을 지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도록 하라고 일렀다. 나의 하느님이여, 저의 이런 일도 부디 잊지 말아 주십시오. 그지없으신 사랑을 믿고 비오니, 이 몸 너그러이 보아 주십시오.
느13:23 그 때 나는 또 유다인과 아스돗, 암몬, 모압의 여인들 사이에서
느13:24 태어난 아이들의 절반이 유다 말을 못하고 아스돗 말이나 다른 나라 말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느13:25 나는 그들을 꾸짖고 욕하였다. 더러는 때리며 머리를 뽑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하게 하였다. "너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민족을 사위나 며느리 또는 아내로 맞아 들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느13:26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죄를 지은 것도 이런 여인들 때문이 아니었더냐? 세상에 많은 민족이 있었지만 그만한 임금이 어디 있었느냐? 하느님게서 그를 사랑하시어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주셨지만, 그분도 다른 나라 여인들 때문에 죄를 지었다.
느13:27 너희가 어찌하여 다른 나라 여인들과 사느냐? 이런 못한 일을 마구 저질러 우리 하느님께 거역하다니! 어떻게 이런 소문이 나게할 수가 있느냐?"
느13:28 대사제 엘랴십의 아들인 요야다의 한 아들이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다. 나는 그를 쫓아 내었다.
느13:29 나의 하느님이여, 저들을 잊지 마십시오. 사제직을 더럽힌 것들입니다. 사제와 레위인의 약속을 저버린 것들입니다.
느13:30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서 묻은 부정을 모두 씻게 한 다음, 나는 그들을 사제와 레위인으로 다시 세워 각기 일을 맡기고 제사를 거들게 하였다.
느13:31 또 때를 정해 주어 장작을 바치게 하였고 맏물 곡식을 바치게 하였다. 나의 하느님이여, 이 몸 잊지 마시고 복을 내려주십시오.
에1:1 아하스에로스 시대의 일이었다. 아하스에로스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백 이십 칠 지방을 다스리고 있었다.
에1:2 아하스에로스는 수도 수사성에서 왕위에 올라,
에1:3 나라를 다스린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큰 잔치를 베풀고 고관대작을 비롯하여 페르시아와 메대의 장군과 귀족과 각 지방 수령들을 초대하였다.
에1:4 이리하여 왕은 백 팔십 일이라는 오랜 시일에 걸쳐 왕실의 거창한부귀와 눈부신 영화를 자랑하였다.
에1:5 이 기간이 끝나자 왕은 다시 궁궐 안뜰 정원에다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고, 모든 수사 성민을 가리지 않고 초대하였다.
에1:6 정원에는 하얀 실과 자줏빛 털실로 짠 휘장이 쳐져 있었다. 그 휘장은 흰 대리석 기둥에 달린 은 고리에 모시실과 붉은 털실로 꼰 끈으로 매어져 있었고, 반암석과 흰 대리석과 조개껍질과 갖가지 보석들을 박아 넣은 바닥에는 금은으로 만든 평상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에1:7 갖가지 모양으로 된 금술 잔이 나왔고, 왕이 내리는 술은 한이 없었다.
에1:8 그러나 술을 마셔도 법도를 따라 억지로 마시게 하는 일은 없도록하라는 왕의 분부가 있어 저마다 원하는 대로 마시게 하였다.
에1:9 한편 와스디 왕후도 아하스에로스 왕궁에다 잔치를 베풀고 부인들을 초대하였다.
에1:10 칠 일째 되는 날, 왕은 취흥이 돋아 자기를 모시는 일곱 내시 므후반, 비즈다, 하르보나, 비그다, 아박다, 제달, 가르가스에게
에1:11 "와스디 왕후를 화관으로 단장시켜 모셔 와라" 하고 분부를 내렸다. 왕은 왕후의 아름다움을 백성과 고관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에1:12 그러나 와스디 왕후는 내시들이 전하는 말을 듣고도 나오지 않았다. 왕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에1:13 왕은 법에 밝은 학자들에게 이 일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런 일은 법학자와 법관들에게 문의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었다.
에1:14 페르시아와 메대 사람으로서 왕을 가까이 모시는 대신 일곱이 있었는데, 그들은 가르스나, 세달, 아드마다, 다르싯, 메레스, 마르스나, 므무간이었다. 그들은 높은 벼슬 자리에 앉아 왕을 가까이 모시는 사람들이었다.
에1:15 왕이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내시들을 시켜 내린 분부를 와스디 왕후가 거역했으니, 법대로 다스린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소?
에1:16 므무간이 앞으로 나서며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와스디 왕후는임금님께만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아하스에로스 왕국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신하들과 백성에게도 못할 일을 한 셈입니다.
에1:17 왕후의 일은 틀림없이 모든 부녀자들에게 알려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녀자들은 와스디 왕후가 임금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어전에 나타나지 않았더라고 하면서 남편을 업신여기게 될것입니다.
에1:18 왕후의 일은 오늘 당장 페르시아와 메대의 고관 부인들의 귀에 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무엇이라고 하든지 그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사내들 체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에1:19 그러니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다시는 와스디가 어전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명을 내리십시오. 그리고 이 일을 페르시아와 메대의 법령에 써 넣어 결코 고치지 못하게 하시고 왕후의 자리는그보다 나은 분에게 물려주십시오.
에1:20 이 칙령이 이 큰 나라 방방곡곡에 공포되면, 모든 부녀자들은 위 아래 없이 남편을 공대할 것입니다."
에1:21 이 말이 왕과 대신들의 마음에 들었다. 왕은 므무간의 의견을 받아 들여,
에1:22 가정은 마땅히 남자가 다스려야 한다는 칙서를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말로 써서 전국에 돌렸다.
에2: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 아하스에로스왕은 노여움이 가라앉으면서 와스디 생각이 났다. 그리고, 와스디에게 내린 처단이 마음에 걸렸다.
에2:2 시종들이 그 낌새를 알아 채고 왕에게 말했다.
에2:3 "이 나라 각 지방에 간선관을 두시어 아름다운 처녀들을 모두 수사성에 모아 들이십시오. 궁녀들을 맡아 보는 내시 헤개에게 맡기어 몸치장을 시키신 다음
에2:4 눈에 드시는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심이 좋을까 합니다." 왕은 그 말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하기로 하였다.
에2:5 그 때 수사성에는 모르드개라는 한 유다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야이르의 아들로서, 할아버지는 시므이, 증조부는 키스였다.
에2:6 모르드개는 유다 왕 여고니야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올 때 예루살렘에서 함께 잡혀 온 사람이었다.
에2:7 그에게는 부모 없는 사촌 누이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을 에스텔이 라고도 하고 하다사라고도 했다. 에스델은 몸매도 아름다왔고 용모도 단정하였다. 그는 양친을 여읜 뒤 모르드개 양녀로 들어 가 있었다.
에2:8 어명이 공포되자 많은 아가씨들이 뽑히어 수사성에 올라 와 궁녀들을 맡아 보는 헤개에게 맡겨졌다. 이렇게 궁궐에 불리어 와서 헤개에게 맡겨진 아가씨들 가운데 에스델도 끼어 있었다.
에2:9 이 아가씨는 유난히 헤개의 눈에 들어 그의 굄을 받게 되었다. 헤개는 곧 몸치장에 쓰이는 것들과 음식을 주며 가장 좋은 궁에서지내게 하고, 궁궐에서 시녀 일곱을 골라 그를 시중들게 하였다.
에2:10 그런데 에스델은 모르드개가 일러 준 대로 자기의 혈족과 인척관계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다.
에2:11 한편 모르드개는 에스델의 일이 궁금하여 날마다 후궁 뜰 앞을 서성거렸다.
에2:12 아가씨들은 열 두 달 동안 몸을 다듬고 나서야 차례로 아하스에로스왕 앞에 나가게 되어 있었다. 여섯 달 동안 몰약으로몸을 다듬고 나머지 여섯 달은 부인용 향수와 화장수로 몸을 닦아야 했다.
에2:13 아가씨들이 후궁에서 대궐로 들어 갈 때면, 몸치장에 필요한 것은무엇이든지 다 받을 수 있었다.
에2:14 아가씨들은 하나씩 저녁에 들어 갔다가 이튿날 아침에 후궁들을 돌보는 내시 사아스가즈가 관리하는 다른 궁으로 가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왕이 그를 특별히 좋아하여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는 그에게 나아가지 못하였다.
에2:15 마침내 아비하일의 딸로서 사촌 오빠 모르드개의 양녀가 된 에스델의 차례가 왔다. 에스델은 궁녀를 맡아 보는 내시 헤개가 정해 준 것밖에는 아무것도 달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스델은누가 보든지 아리따웠다.
에2:16 에스델이 어전에 불려 들어 간 것은 아하스에로스 칠년 시월, 곧 데벳월이었다.
에2:17 왕은 다른 어느 여자보다도 에스델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하여 에스델은 모든 처녀를 물리치고 왕의 굄과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왕은 그의 머리에 화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비로 삼았다.
에2:18 그리고 왕은 고관 대작을 모두 초대하여 에스델 왕비 대관식을 크게 베풀고 전국 각 지방에 휴일을 선포하는 한편 선물을 내렸다
에2:19 처녀들을 또다시 모집한 일이 있었다. 그 때 모르드개는 궁궐의 대문에서 일을 보고 있었다.
에2:20 에스델은 여전히 모르드개가 일러 준 대로 자기의 혈족과 인척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었다. 모르드개의 슬하에 있을 때나 조금도 다름이 없이 그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에2:21 모르드개가 궁궐 대문에서 일을 보고 있을 때, 마침 수문장이었던내시 빅단과 테레스 둘이 왕에게 불만을 품고 암살을 꾀하고 있었다.
에2:22 모르드개가 마침 이 낌새를 알아 채고 에스델 왕비에게 고해 바쳤다. 왕비는 그 사실을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했다.
에2:23 조사한 결과 그것이 사람임이 드러나 두 사람은 교수형을 받았다.이 일이 궁중실록에 기록되었다.
에3:1 이런 일이 있은 뒤였다. 아하스에로스왕은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을 높이 들어 다른 대신들 윗자리에 앉혔다.
에3:2 궁궐 대문에서 일보는 왕의 신하들은 모두 왕명을 따라 하만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고 절을 하려 하지 않았다.
에3:3 궁궐 대문에서 일보는 왕의 다른 신하들은 "자네는 왜 어명을 거스르는가?" 하며
에3:4 날마다 충고를 하였으나 모르드개가 끝내 듣지 않자 이를 하만에게 고하였다. 모르드개가 스스로 유다인이라고 하니 얼마나버티는가 보자는 심산이었다.
에3:5 하만은 모르드개가 정말로 자기 무릎을 꿇고 절하지 않는 것을 자기 눈으로 보고는 몹시 화가 났다.
에3:6 하만은 모르드개가 어느 민족이라는 것을 들어 알고는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아하스에로스 왕국에 사는 유다인들을 모두 함께 전멸시키기로 하고 그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에3:7 아하스에로스왕 십이 년 정월, 곧 나산월이었다. 사람들이 유다인을 해치울 날을 정하려고 하만 앞에서 주사위를 던지니, 십이월 곧 아달월 십 삼일이 나왔다. 주사위를 그 곳 말로는 불이라고 하였다.
에3:8 날이 정해지자 하만이 아하스에로스왕 앞에 나아가 말했다. 이 나라 백성들 가운데는 남과 섞이지 않는 한 민족이 각 지방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 민족의 법은 어떤 민족의 법과도 달라서 임금님의 법마저도 지키지 않으니 도저히 그대로 둘 수가 없습니다.
에3:9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그들을 멸하라는 영을 내려 주십시오. 그렇게만 하신다면, 신은 은화 일만 달란트를 달아서 재산 관리인에게 넘겨 내탕고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에3:10 왕은 인장반지를 뽑아, 유다인을 박해하려는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에3:11 일렀다. "돈은 그대가 차지하여라. 그리고 그 민족은 그대 손에 넘길 터이니 좋도록 처리하여라."
에3:12 정월 십 삼일에 하만은 왕의 비서관들을 불러 왕의 제후들과 각 지방 총독들과 각 민족 수령들에게 보내는 칙서를 받아 쓰게 하였다. 그리고 거기에 아하스에로스왕의 이름으로 서명하고 왕의인장반지로 인봉한 다음
에3:13 보발꾼을 시켜 지방에 발송하였다. 그 내용은 십 이월, 곧 아달월십 삼일 하루 동안에 유다인은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자 할 것 없이 다 죽여 버리고 사유재산을 몰수한다는 것이었다.
에3:14 그리고 각 지방에 법령으로 선포될 이 문서의 사본을 모든 민족에게 공포하여 그 날에 대비하게 하였다.
에3:15 보발꾼들은 왕명을 받고 급히 흩어져 갔다. 이 법령은 수사성에도나붙어 온 수사성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한편 왕은 하만과 함께잔치를 차려 먹고 있었다.
에4:1 이 모든 일을 알게 되자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걸치고 재를 뒤집어 쓴 채 대성통곡하며 거리를 지나 대궐문
에4:2 앞까지 와서 멈추어 섰다. 베옷을 입고는 대궐 문으로 들어 갈 수없기 때문이었다.
에4:3 어명이 법령으로 공포된 각 지방에서도 유다인들은 모두 초상을 당한 때처럼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낮이나 밤이나 잿더미에 베옷을 깔고 지냈다.
에4:4 시녀와 내시들이 이 일을 에스델에게 와서 알려 주었다. 이 말을 듣고 왕후는 몹시 걱정이 되어 모르드개에게 옷을 내어 보내며 그베옷을 벗고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에4:5 에스델은 왕이 지명해 준 내시 하닥을 불러 모르드개에게 나가 곡절을 알아 오라고 하였다.
에4:6 하닥이 대궐문 앞 광장에 서 있는 모르드개를 찾아 가자
에4:7 모르드개는 자기 몸에 닥친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학살하고 얼마나 많은 돈을 내탕고에 거둬 들이겠다고 장담했는가를 들려 주었다.
에4:8 그리고, 유다인을 학살하라고 수사성에 내붙인 포고문 한 장을 주면서, 에스델에게 보이고 왕 앞에 나아가 겨레를 살려 달라고 애원해 보도록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에4:9 하닥이 돌아 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델에게 전하였다.
에4:10 그러나, 에스델은 하닥을 다시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에4:11 "왕께서 부르시지도 않는데, 궁궐 앞뜰로 어전에 들어 갔다가는 남자든지 여자든지 사형을 받는 법입니다. 왕께서 금지팡이를 내밀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나지 못합니다. 이것은 왕의 신하들은 물론, 전국 각 지방의 백성도 다 아는 일입니다. 그런데왕께서 저를 부르지 아니하신 지 이미 달포나 되었습니다.
에4:12 모르드개는 그가 전하는 에스델의 이 말을 듣고
에4:13 에스델에게 다시 이렇게 이르게 하였다. "궁 안에 있다고 해서 왕후만이 유다인 가운데 홀로 목숨을 부지하리라 생각 마시오.
에4:14 이런 때에 왕후께서 끝내 입을 다물고 있으면, 다른 데서라도 구원의 손길이 와서 유다인들 앞에 살 길이 열릴 것이오. 그렇게 되면 왕후는 일가친척들과 함께 망할 줄 아시오. 바로 이런 때에 손을 쓰라고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겠소?"
에4:15 그러자 에스델은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전갈을 보냈다.
에4:16 "빨리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을 한 자리에 모으십시오. 그리고 저를 생각하시고 사흘 동안 밤낮으로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단식 기도를 올려 주십시오. 저도 시녀들과 함께 단식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그런 뒤에 법을 어겨서라도 어전에 나가 뵙겠습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에4:17 모르드개는 이 말을 전해 듣고 물러나 에스델의 말대로 하였다.
에5:1 사흘째 되는 날, 에스델은 궁중 예복을 입고 왕의 거처가 바라보이는 대궐 안뜰에 들어 섰다. 마침 왕은 궁궐 문이 마주보이는 용상에 앉아 있다가
에5:2 에스델 왕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반가워하여 손에 들고 있던 금지팡이를 에스델에게 내밀었다. 에스델이 가까이 다가가서지팡이 윗머리에 손을 대자
에5:3 왕이 물었다. "에스델 왕후, 웬일이오? 무슨 간청이라도 있소? 이나라 반이라도 주리다."
에5:4 에스델이 말했다. "소첩이 오늘 임금님을 모시려고 잔치를 차렸습니다. 좋으시다면 하만과 함께 와 주셨으면 합니다." 에스델의 초청을 받고
에5:5 왕은 곧 영을 내렸다. "왕후의 소원이니 하만을 곧 들라고 하여라. "왕은 하만과 함께 에스델이 베푼 잔치에 참석하게 되었다.
에5:6 술이 한 순배 돈 다음 왕이 에스델에게 물었다. "그래, 왕후의 청이 무엇이오? 무엇이든 들어 줄 터이니 말하시오. 이 나라 반이라도 떼어 주리다."
에5:7 그러자 에스델은 이렇게 아뢰었다. "소첩의 간절한 소원을 아뢰겠습니다.
에5:8 임금님께서 소첩을 귀엽게 보아 주신다면, 또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내일도 잔치를 베풀고 두 본을 모시고 싶습니다. 하만과 함께 다시 한번 와 주십시오. 그 자리에서 말씀대로 청을 드리겠습니다."
에5:9 그 날 하만은 기쁘고 흐뭇한 마음으로 자리를 물러나오다가, 대궐문간에 이르러 모르드개가 자기 앞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굽실거리지도 않는 것을 보았다. 하만은 속이 뒤집혔지만
에5:10 꾹 참고 집에 돌아 가 친구들과 아내 제레스를 불러 들였다.
에5:11 그 자리에서 자기는 재산도 많고 지식도 많은데다가, 왕이 자기를어느 고관 대작보다 높은 자리에 앉혀 주었음을 자랑하고 나서
에5:12 말을 계속하였다. " 그 뿐인 줄 아는가? 에스델 왕후께서 손수 베푸신 잔치에 나 혼자만이 왕과 자리를 같이 했다네. 게다가 내일도 왕과 함께 초대받았지.
에5:13 그런데 대궐 문간에서 일보는 모르드개라는 그 유다인 녀석만 눈에 띄면 속이 뒤집힌단 말이야! "
에5:14 아내 제레스와 친구들이 하만에게 의견을 내어 놓았다. "높이 쉰 자 짜리 기둥을 세우고, 내일 아침 왕께 청을 드려 모르드개를 달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개운한 마음으로 왕과 함께 잔치에나가십시오." 하만은 그 말에 귀가 솔깃하여 곧 기둥을 세우게 하였다.
에6:1 그 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 궁중실록을 가져다 읽게 하였다.
에6:2 그 기록을 읽어 내려 가다가 대궐 수문장으로 있던 두 내시 빅단과 테레스가 자기를 암살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했다는 대목에 이르러,
에6:3 왕은 그 모르드개라는 사람에게 무슨 상을 내려 공을 치하했느냐고 물었다. 왕을 모시는 시종들이 "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에6:4 왕은 " 박에 누가 없느냐? " 하고 불렀다. 때마침 하만이 궁전 바깥뜰에 들어 섰다. 하만은 자기가 세워 둔 기둥에 모르드개를 달려고 왕의 허락을 받으러 막 들어서던 참이었다.
에6:5 시종들이 밖에 하만이 대령하고 있다고 하자 왕은 어서 들게 하라고 하였다.
에6:6 하만이 들어 서자 왕이 이렇게 물었다. " 내가 상을 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느냐? " 하만은 " 왕이 상을 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밖에 누가 있으랴 " 싶어,
에6:7 이렇게 진언하였다. " 임금님께서 상을 내리고 싶으신 사람이 있으시거든,
에6:8 임금님께서 입으시는 의복과 타시는 말을 내어 온 다음 그 머리에관을 씌우시고,
에6:9 임금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한 대신에게 그 왕복과 말을 맡기시어, 상을 내리시려는 그 사람에게 왕복을 입히시고 말을 태워 성내 광장을 돌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로 하여금 경마잡고 가면서 "왕께서 상을 내리시려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 주신다" 고 외치게 하십시오."
에6:10 왕이 하만에게 말했다. "그 말대로 곧 시행하여라. 그대는 내옷과말을 내어다가 문간에서 일보는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제 말한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그대로 해 주도록 하여라."
에6:11 하만은 하릴없이 왕복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입히고 말을 끌어내어 태운 다음 광장으로 데리고 나가 돌아야 했다. 하만은 경마잡고 가면서 "왕께서 상을 내리시려는 사람은 이같이 해 주신다" 하고 외쳤다.
에6:12 하만은 모르드개를 대궐 수위실로 돌려 보내고 고개를 떨어뜨린 채 울상이 되어 급히 집으로 돌아 가,
에6:13 아내 제레스와 측근을 모두 불러 놓고 방금 당한 일을 들려 주었다. 그이 참모들과 아내 제레스가 이렇게 말하였다. "대감은 이제 유다 종자 모르드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시는 그 앞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예 그 사람에게 손을 댈 생각을 마십시오."
에6:14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왕을 모시는 내시들이 와서 에스델이베푼 잔치에 하만을 급히 데리고 갔다.
에7:1 그리하여 하만은 왕과 함께 에스델 왕후가 베푼 잔치에 참석하게 되었다.
에7:2 이 두 번째 날에도 왕은 술을 마시면서 에스델에게 물었다. "에스델, 어서 소청을 말해 보오. 무엇이든지 들어 주겠소. 진정 소원이라면, 나라 절반이라도 떼어 주리다."
에7:3 왕후 에스델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만일 임금님께서 소첩을 귀엽게 보아 주신다면, 또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이 목숨을 살려주십시오. 제 소원은 이것입니다. 제 겨레도 살려 주십시오. 제발부탁입니다.
에7:4 지금 저와 저의 겨레는 다 죽어 멸종될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종으로 팔려 간다고만 해도 아무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임금님께서 입으실 손해는 무엇으로 메우시겠습니까?"
에7:5 "도대체 그 놈이 누구요? 그런 음모를 꾸민 놈이 지금 어디 있소?" 하고 아하스에로스왕이 캐어 묻자,
에7:6 왕후 에스델은 그제야 사실을 털어 놓았다. "우리를 박해하는 우리의 원수, 그 사람은 바로 이 교활한 하만입니다." 에스델의 입에서 이 말이 떨어지자, 하만은 왕과 왕후앞에서 부들부들 떨었다.
에7:7 왕은 너무 화가 나서 자리를 차고 일어나 안뜰로 나갔다. 틀림없이 왕에게서 벼락이 내릴 것을 알고 하만은 왕후 에스델에게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에7:8 왕이 안뜰에서 다시 술자리로 돌아 와 보니, 에스델이 몸을 누이고 있는 평상에 하만이 엎드려 있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고 왕은 "네놈이 내 거처에서, 더구나 내 앞에서 왕후를 겁탈하려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왕의 입에서 이 호령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의 얼굴은 수건으로 가리워졌다.
에7:9 왕을 모시던 내시 가운데 하르보나가 나서서 말하였다. "마침 하만의 집에 높이가 쉰 자나 되는 기둥이 하나 서 있습니다. 임금님을 살려 드린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하만이 세워 둔 것입니다." 왕이 말했다. "그 기둥에 이 놈을 달아라." 어명에 따라,
에7:10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웠던 기둥에 자기가 매달려 죽게 되었다. 그제야 왕의 노여움이 풀렸다.
에8:1 그 날로 아하스에로스왕은 유다인들을 박해하려던 하만의 집을 에스델 왕후에게 주었다. 에스델은 그제야 자기와 모르드개가 어떤 사이인지를 밝혔다. 그리하여 모르드개는 어전에 나오게 되었고,
에8:2 왕은 하만에게서 찾은 인장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맡겼다. 에스델은 하만의 집을 모르드개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였다.
에8:3 에스델은 다시 어전에 나가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처치하려고 꾸며 놓은 음모를 거두어 달라고,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울면서 애원하였다.
에8:4 왕은 에스델에게 금지팡이를 내어 밀었다. 그제야 에스델은 어전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에8:5 "만일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만이 소첩을 귀엽게 보시어 제 말씀을 옳게 보시고 소첩을 애중히 여겨 주신다면,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이 전국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몰살하려고 써서 돌린 칙령을 거두어 주십시오.
에8:6 제 겨레에게 닥쳐 온 이 재난을 어떻게 그냥 보고만 있겠습니까? 제 친척이 망하는 것을 어찌 바라보고만 있겠습니까? "
에8:7 아하스에로스왕은 드디어 에스델 왕후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윤허를 내렸다. "나는 유다인을 멸망시키려고 한 죄값으로 하만을이미 기둥에 매달아 죽였고, 그의 집을 에스델에게 주었다.
에8:8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유다인에게 좋을지 그대들 소견을 맡길 터이니, 내 이름으로 문서를 만들고 내 인장반지로 인을 쳐서 돌려라. 내 이름으로 만들고 내 인을 친 칙서는 아무도 취소할 수없다."
에8:9 왕의 비서관들이 곧 소집되었다. 때는 시완월 곧 삼월 이십 삼일이었다. 비서관들은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백 이십 칠 지방에 널려 있는 유다인과 제후들과 총독과 각 지방 수령들 앞으로 보내는 칙서를 모르드개가 불러 주는 대로 쓰고 각 지방의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로 옮겨 문서로 작성하였다.
에8:10 이렇게 아하스에로스왕의 이름으로 만들고 왕의 인장반지로 인을 친 칙서를 보발꾼들이 왕실 역마를 타고 전달하였다.
에8:11 왕은 그 칙서에서 각 도시에 널려 사는 유다인들은 정당방위로 한데 뭉쳐서 자기들을 박해하려는 모든 민족과 각 지방 무장대를 처자까지 몰살하고 재산을 약탈해도 좋다고 하였다.
에8:12 그리고 이 일은 아하스에로스 왕국 안의 모든 지방에서 아달월 곧십 이월 십 삼일, 하루 안에 끝내도록 되어 있었다.
에8:13 이 칙서를 모든 지방에 다 보내어 모든 민족에게 공포하게 하였다. 유다인들로 하여금 그 날을 맞아 원수를 갚을 준비를 시키려는 것이었다.
에8:14 보발꾼들은 왕실 역마를 타고 어명을 전하려 급히 떠났다. 이 칙서는 수사성에도 나붙었다.
에8:15 모르드개는 자주빛 옷감과 흰 옷감으로 만든 궁중 예복에 큰 금관을 쓰고, 흰 모시와 붉은 옷감으로 만든 도포를 입고 어전에서 물러나왔다. 그를 맞아 온 수사성은 환성을 올렸다.
에8:16 마침내 유다인들에게는 빛나는 영광과 벅찬 기쁨이 찾아 온 것이다.
에8:17 이 어명이 법령으로 선포된 지방이나 도시 어디서나 유다인들은 이 날을 축일로 삼고 잔치를 벌이며 기뻐 뛰었다. 다른 민족들로서 유다인으로 귀화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만큼 그들은 유다인들의 위력에 눌렸던 것이다.
에9:1 마침내 아달월 곧 십 이월 십 삼일이 되었다. 포고된 칙령이 실시되는 날, 유다인들을 결딴내려고 벼르던 원수들이 도리어 유다인에게 변을 당할 날이 온 것이다.
에9:2 유다인들은 저희를 해치우려는 원수들을 치려고 아하스에로스 왕국 각 지방에서 도시로 도시로 모여 들었다. 모든 민족이 다 유다인들을 두려워하고 있는 터였으므로, 아무도 대적하지 못하였다.
에9:3 각 지방 수령과 제후와 총독을 비롯하여 어명을 따라 일을 보는 관리들은 모두 모르드개가 무서워서 유다인 편을 들게 되었다.
에9:4 그리하여 모르드개는 대궐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우러르게 되어 그 명성이 각 지방에서 자자했다. 그만큼 모르드개의 세력은 날로커져 갔던 것이다.
에9:5 유다인들은 원수를 모조리 칼로 쳐죽이며 닥치는 대로 박살내었다.
에9:6 유다인들은 수사성에서만도 오백 명을 죽였다.
에9:7 그 가운데는 바르산다다, 달본, 아스바다,
에9:8 보라다, 아달리야, 아리다다,
에9:9 바르마스다, 아리새, 아리대, 와이자다도 끼어 있었는데,
에9:10 이 열은 유다인을 박해하려던 함다다의 아들 하만의 아들들 이었다. 이렇게 죽으면서도 유다인들은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에9:11 수사성에서 살해된 사망자의 수는 그 날로 왕에게 보고되었다.
에9:12 "수사성에서만도 유다인들은 적 오백 명에다가 하만의 아들 열을 죽여 없앴으니, 이 나라 다른 지방에서야 어떠했겠소?" 하며 왕은에스델 왕후에게 말하였다. "또 무슨 소청이 있거든 말해 보오. 다 들어 주리다. 무슨 소원이든지 다 이루어 주리다."
에9:13 에스델은 이렇게 청을 올렸다.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수사에사는 유다인들에게 오늘 실시한 칙령을 내일도 실시할 수 있게 해주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기둥에 매달아 주십시오."
에9:14 그대로 실시하라는 어명이 내리자, 수사성에는 다시 포고문이 나붙고 하만의 열 아들은 기둥에 매달리게 되었다.
에9:15 수사에 사는 유다인들은 아달월 십 사일에 다시 모여 수사에 있는적을 삼백 명이나 더 죽였다. 그러면서도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에9:16 그 나라 각 지방에 사는 다른 유다인들도 정당방위로 한데 뭉쳐 원수를 갚았다. 그들의 손에 죽은 원수는 모두 칠만 오천 명이나 되었다. 그렇게 죽으면서도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에9:17 이 일은 아달월 십 삼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십 사일에는 쉬면서 그 날을 축일로 삼고 기뻐하였다.
에9:18 수사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 삼일과 십 사일에 모였었기 때문에 십오일에야 쉬면서 그 날을 축일로 삼고 기뻐하였다.
에9:19 성이 없는 마을에 살던 시골 유다인들도 아달월 십 사일을 축일로삼고 즐거운 잔치를 벌이며 선물을 주고 받았다. 한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잔치를 즐기며 이웃들과 선물을 교환하는 날은 아달월 십 오일이다.
에9:20 모르드개는 이 일을 기록하여 두었다. 그리고 아하스에로스 왕국 각 지방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원군을 가리지 않고 전갈을 보내어
에9:21 해마다 아달월 십 사일과 십 오일을 축일로 지키라고 지시하였다.
에9:22 이 달은 쓰라림이 기쁨으로 바뀌고 초상 날이 축제일로 바뀐 달이요, 이 날은 유다인들이 원수에게서 풀려 난 날이라, 이 날을기쁜 잔칫날로 지내며 선물을 주고 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뻗는 날로 삼으라고 하였다.
에9:23 유다인들은 모르드개의 지시를 따라 시작한 이 행사를 계속 지키게 되었다.
에9:24 유다인을 박해하려던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은 유다인들을없애 버릴 음모를 꾸미고 불이라는 주사위를 던져 택일까지 했었다.
에9:25 그러나 이 일은 왕 앞에 드러나고야 말았다. 왕은 영을 내려 유다인들을 잡으려고 꾸민 음모를 하만에게 되씌워 하만을 아들들과 함께 기둥에 매달게 하였다.
에9:26 그리하여 이 이틀을 불이라는 말을 따서 부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것은 모르드개가 편지로 지시해 둔 일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직접 보고 경험한 일이었다.
에9:27 그래서 유다인들은 대대손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해마다 정한 때에 어김없이 이 이틀을 축제일로 지키기로 하였다. 귀화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에9:28 이 명절은 지방이나, 도시나 할 것 없이 어느 가문에서나 다 지키게 되었다. 이리하여 부림절은 유다인에게는 거를 수 없는 날이요 대대로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에9:29 아비하일의 딸 에스델은 왕후로서 부림절에 관한 이 편지를 뒷받침하는 글을 써서
에9:30 아하스에로스 왕국 백 이십 칠 지방에 널려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발송하였다. 걱정없이 마음놓고 살면서
에9:31 정한 때면 부림절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제정해 주었을 뿐 아니라 대대로 지키기로 스스로 제정한 대로 슬피 울고 단식하며 이 절기를 지켰다.
에9:32 이렇게 에스델이 부림절 행사로 제정한 내용은 책에 기록되어 있다.
에10:1 아하스에로스왕은 육지와 바다와 섬들에서 조공을 받는 왕이었다.
에10:2 모르드개는 이런 왕에게 등용되어 권력과 세력을 잡고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 다 아는 대로 그 자세한 기록은 메대와 페르시아 역대왕 실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에10:3 "유다인 모르드개 위에는 아하스이로스왕 밖에 없다. 그는 제 겨레가 잘 되도록 애썼고, 모든 후손의 복지를 주장한 사람으로서유다인들에게 기림을 받았고 많은 동포에게 사랑을 받았다."
욥1:1 우스라는 곳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욥이었다. 그는 완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을 거들떠 보지도않는 사람이었다.
욥1:2 그의 슬하에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있었다.
욥1:3 그에게는 양이 칠천 마리, 낙타가 삼천 마리, 겨릿소가 오백 쌍, 암나귀가 오백 마리나 있었고 종들도 매우 많았다. 그는 동방에서으뜸가는 사람이었다.
욥1:4 그의 아들들은 번갈아 가며 자기 집에서 잔치를 차리고 세 누이도불러다가 함께 먹고 마셨다.
욥1:5 이런 잔치가 한 차례 돌아가고 나면 욥은 그들을 불러다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게 하고 아침 일찍이 그들 하나하나의 몫으로 번제를 드렸다. 아들들이 속으로 죄를 짓고 하느님께 욕을 돌렸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므로 그렇게 했던 것이다. 욥이 하는 일은 언제나 이러하였다.
욥1:6 하루는 하늘의 영들이 야훼 앞에 모여 왔다. 사탄이 그들 가운데 끼어 있는 것을 보시고
욥1:7 야훼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 위를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왔습니다."
욥1:8 야훼께서 사탄에게 "그래,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 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하고 말씀하시자,
욥1:9 사탄이 야훼께 아뢰었다. "욥이 어찌 까닭없이 하느님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욥1:10 당신께서 친히 그와 그의 집과 그의 소유를 울타리로 감싸 주시지않으셨습니까? 그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을 축복해 주셨고 그의 가축을 땅 위에 번성하게 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욥1:11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욥1:12 야훼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의 소유를 모두네 손에 붙인다. 그러나 그의 몸에만은 손을 대지 말아라." 이에 사탄은 야훼 앞에서 물러나왔다.
욥1:13 하루는 욥의 아들과 딸들이 맏형의 집에 모여서 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욥1:14 한 심부름꾼이 욥에게 뛰어 와서 고하였다.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었는데
욥1:15 스바 사람들이 달려들어 모두 약탈해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꾼들을 모조리 칼로 쳐죽였는데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욥1:16 그가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양떼와 일꾼들을 모두 살라 버렸습니다.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욥1:17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는 것이었다."갈대아 사람 세 무리가 달려들어 낙타떼를 모두 약탈해 가고 일꾼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욥1:18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주인님의 자녀분들이 맏형님의 집에 모여서 먹고 마시는데
욥1:19 광야에서 모진 바람이 불어 와 그 집 네 모퉁이를 쳐서 무너뜨렸습니다. 젊은이들은 모두 깔려 죽었고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욥1:20 그제야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는 땅에 엎드려
욥1:21 입을 열었다.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 가리라.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욥1:22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죄를 짓지 않았고 하느님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욥2:1 또다시 하늘의 영들이 야훼 앞에 모이는 날이 왔다. 사탄이 그들 가운데 끼어 있는 것을 보시고
욥2:2 야훼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 위를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왔습니다."
욥2:3 야훼께서 사탄에게,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 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그는 여전하지 않느냐? 네가 그를 충동하여 없애려고 했지만 다 헛일이었다."
욥2:4 그러자 사탄이 대답하여 아뢰었다. "가죽으로 가죽을 바꿉니다. 사람이란 제 목숨 하나 건지기 위해 내놓지 못할 것이 없는 법입니다.
욥2:5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뼈와 살을 쳐 보십시오. 제가 보장합니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욥2:6 야훼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인다. 그러나 그의 목숨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욥2:7 사탄은 야훼 앞에서 물러나오는 길로 욥을 쳐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심한 부스럼이 나게 하였다.
욥2:8 욥은 잿더미에 앉아서 토기조각으로 몸을 긁었다.
욥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도 요지부동이군요? 하느님을 욕하고 죽으시오."
욥2:10 그러나 욥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조차 미련한 여인처럼 말하다니!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욥2:11 욥이 이같은 재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세 친구가 각기 제 고장을 떠나 그를 찾아 왔다. 그들은 데만 사람 엘리바즈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만 사람 소바르였다. 그들은 함께 문병와서 그를 위로해 주기로 서로 약속이 되어
욥2:12 멀리서 바라보니, 그의 몰골이 알아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그들은목을 놓아 울며 겉옷을 찢고 하늘에 먼지를 날려 머리에 뒤집어 썼다.
욥2:13 그들은 이렛동안 주야로 땅에 앉아 그를 바라다 볼 뿐 입을 열 수조차 없었다. 그의 고통당하는 모습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이었다.
욥3:1 마침내 욥이 먼저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며
욥3:2 부르짓었다.
욥3:3 내가 태어난 날이여, 차라리 사라져 버려라. 사내아이를 배었다고하던 그 밤도 사라져 버려라.
욥3:4 그 날이여, 어둠에 뒤덮여 위에서 하느님이 찾지도 않고 아예 동트지도 말아라.
욥3:5 칠흑 같은 어둠이 그 날을 차지하여 구름으로 덮고 해는 그 빛을 잃게 하여 그 날을 공포 속에 몰아 넣어라.
욥3:6 그 밤은 흑암에 빠져 한 해의 나날에 끼이지도 말고 다달의 계수에도 들지 말아라.
욥3:7 아 - 아무도 잉태할 수 없어 환성을 잃은 밤이 되어라.
욥3:8 날을 저주하는 자들아 레비아단을 깨울 수 있는 자들아 그 밤을 저주하여라.
욥3:9 그 밤에 새벽 별들도 빛을 잃고 기다리는 빛도 나타나지 말고 새벽 햇살도 아예 퍼지지 말아라.
욥3:10 나의 모태가 그 문을 닫지 않아 내 눈이 마침내 고난을 보게 되었구나.
욥3:11 내가 어찌하여 모태에서 죽지 아니하였으며 나오면서 숨지지 아니하였는가?
욥3:12 어찌하여 나를 받을 무릎이 있었고 어찌하여 내가 빨 젖이 있었던가?
욥3:13 나 지금 누워서 안식을 누릴 터인데. 잠들어 쉬고 있을 터인데.
욥3:14 저 허물어진 성터에 궁궐을 세웠던 지상의 왕들과 고관들과 나란히!
욥3:15 황금을 자랑하고 은으로 집을 채웠던 성주들과 나란히!
욥3:16 나는 어찌하여 낙태되어 묻힌 핏덩이가 되지 못하였는가? 빛도 보지 못한 벌거숭이가 되지 못하였는가?
욥3:17 그 곳은 악당들이 설치지 못하고 삶에 지친 자들도 쉴 수 있는 곳,
욥3:18 포로들도 함께 안식을 누릴 수 있고 노예를 부리는 자들의 욕설도들리지 않는 곳,
욥3:19 낮은 자와 높은 자의 구별이 없고 종들이 주인의 손아귀에서 풀려나는 곳.
욥3:20 그런데, 어찌하여 고달픈 자에게 빛을 주시고 괴로운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욥3:21 죽고 싶지만 죽을 수조차 없어 보물을 찾듯 파헤치다가
욥3:22 묘지의 돌만 보여도 반갑고 무덤이라도 만나면 기뻐 소리친다!
욥3:23 빠져 나갈 길은 앞뒤로 막히고 하느님께 영락없이 갇힌 몸,
욥3:24 나 이제 한숨이나 삼키고 흐느낌이나 마시리니
욥3:25 두려워하여 떨던 것이 들이닥쳤고 무서워하던 것이 마침내 오고야말았다.
욥3:26 평화, 평안, 안식은 간 곳이 없고 두려움만이 끝없이 밀려 오는구나.
욥4:1 데만 사람 엘리바즈가 말을 받았다.
욥4:2 누가 자네에게 말을 건네려 한다면, 자네는 귀찮게 여기겠지. 그렇다고 입을 다물고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일세.
욥4:3 여보게, 자네는 많은 사람을 지도하였고 손에 맥이 풀린 사람에게용기를 주었었네.
욥4:4 자네의 말은 쓰러지는 사람을 일으켰고 흔들리는 무릎에 힘을 주었었지.
욥4:5 그런데 자네가 이 지경을 당하자 기가 꺾이고 매를 좀 맞았다고 이렇듯 허둥대다니, 될 말인가?
욥4:6 자신만만하던 자네의 경건은 어찌 되었고 자네의 희망이던 그 흠없는 생활은 어찌 되었는가?
욥4:7 곰곰이 생각해 보게. 죄없이 망한 이가 어디 있으며 마음을 바로 쓰고 비명에 죽은 이가 어디 있는가?
욥4:8 내가 보니, 땅을 갈아 악을 심고 불행의 씨를 뿌리는 자는 모두 그 심은 대로 거두더군.
욥4:9 하느님의 입김에 모두들 사라져 가고 그의 콧김에 날려 없어졌네.
욥4:10 사자의 비명, 맹수의 울부짖음, 젊은 사자는 이빨이 부러지고
욥4:11 먹이를 찾던 수사자가 기진하니 어미를 따르던 새끼 사자들을 흩어졌네.
욥4:12 그런데, 은은히 들려 오는 한 소리 있어 가늘게 나의 귓전을 울렸네.
욥4:13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져 밤의 환상으로 가슴을 설렐 때,
욥4:14 몸서리치는 두려움이 나를 덮쳐 뼈마디가 온통 떨리고 있는데
욥4:15 그의 입김이 나의 얼굴을 스치자 온 몸에 소름이 끼쳤네.
욥4:16 나의 눈앞에 누가 우뚝 서는데 그의 모습은 알아 볼 수 없고 만물이 죽은 듯이 고요한 가운데 나, 한 소리를 들었다네.
욥4:17 " 죽을 인생이 어떻게 하느님 앞에서 올바를 수 있으랴? 그 누가 자기를 지으신 이 앞에서 깨끗할 수 있으랴?
욥4:18 그의 종들 가운데도 믿을 만한 자 없고 그의 심복들 가운데도 허물없는 자 없는데
욥4:19 하물며 땅 위에 터를 잡은 토담에 사는 사람들이랴! 하루살이처럼쉽게 사라지니
욥4:20 하루도 넘기지 못하고 티끌이 되어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지리라.
욥4:21 그 천막들의 줄을 거두면 모두들 하릴없이 죽어 가리라."
욥5:1 자, 부르짖어 보게, 그 누가 대답하는가? 하늘에 있는 거룩한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자네는 자네의 얼굴을 돌리려는가?
욥5:2 어리석은 자는 투덜거리다가 망하고 철없는 자는 화를 내다가 죽는다네.
욥5:3 나도 어리석은 자가 뿌리를 뻗어 가는 것을 보기는 했네 만 그의 집은 삽시간에 망하고 말았네.
욥5:4 그의 아들들이 도움 받을 곳이 없어 성문에서 몰매를 맞아도 살려줄 사람조차 없었네.
욥5:5 그들이 거둔 것은 굶주린 자가 먹어 치우고 하느님께서 그들의 이빨에서 빼앗아 내시니 목마른 자들리 그의 재산을 삼켜 버렸네.
욥5:6 땅에서 불행이 솟아나는 일이 없고 흙에서 재앙이 돋아나는 일도 없으니
욥5:7 재난은 사람이 스스로 빚어 내는 것, 불이 불티를 높이 날리는 것과 같다네.
욥5:8 내가 만일 자네라면 나는 하느님을 찾겠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겠네.
욥5:9 측량할 수 없이 큰일을 하시고 헤아릴 수 없이 놀라운 일을 하시는 이,
욥5:10 땅에 비를 내리시고 들에 물을 쏟으시는 이,
욥5:11 낮은 자를 높이시고 억눌린 자에게 해방의 기쁨을 주시는 이,
욥5:12 교활한 자의 꾀를 부수시고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게 하시는 이,
욥5:13 그가 슬기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계교로 잡아 그 간교한 꾀를 깨뜨리시면
욥5:14 그들은 대낮에도 어둠에 싸여 한낮의 밤중인 양 더듬거린다네.
욥5:15 그가 그들의 입에서 고아를 빼내시고 그 손아귀에서 가난한 자를 건져 주시니,
욥5:16 천대받는 자가 다시 희망하게 되고 불의한 자는 스스로 입을 막지않을 수 없네.
욥5:17 여보게, 하느님께 매를 맞는 일이야 즐거운 일 아닌가! 그러니 전능하신 분의 교훈을 물리치지 말게.
욥5:18 찌르고 나서 싸매 주시며 때리고 나서 낫게 해 주시는 이,
욥5:19 그가 여섯 가지 곤경에서 자네를 건져 주시리니 일곱 가지 일에서도 재난이 자네를 건드리지 못할 것일세.
욥5:20 흉년이 들어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싸움이 벌어져도 칼끝에서 건져 주실 것일세.
욥5:21 쏟아지는 저주도 막아 주시리니 달려드는 귀신도 무섭지 않겠지
욥5:22 약탈과 기근을 웃어 넘길 수 있으며 들짐승도 두렵지 않을 것일세
욥5:23 자네는 들귀신들과 휴전하고 야수들과 평화를 누리겠지.
욥5:24 자네의 장막에는 다시 평화가 깃들이고 목장을 찾을 때 아무 것도잘못되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일세.
욥5:25 자녀들이 마구 불어나 후손들이 푸성귀처럼 번지는 것을 보게 되겠고
욥5:26 자네는 무덤에 이르도록 건장하리니 곡식이 영글어 타작마당에 이름과 같을 것일세.
욥5:27 여보게, 바로 이것이 우리가 찾아낸 것 아닌가! 아무렴, 그러니 자네도 이 말을 귀담아 들어 두고 아무쪼록 마음에 새겨 두게나.
욥6:1 욥이 말을 받았다.
욥6:2 아, 이 원통한 심정을 저울질하고 이 재앙도 함께 달아 보았으면,
욥6:3 바닷가 모래보다도 무거우리니 나의 말이 거칠다면, 그 때문이리라.
욥6:4 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몸에 박혀 나의 영혼은 그 독을 마시고 있는데 하느님의 두려움이 나를 휘몰아치는구나.
욥6:5 뜯을 풀이 있는데 나귀가 울겠는가? 꼴이 있는데 소가 울겠는가?
욥6:6 소금을 치지 않고 싱거운 것을 먹겠는가? 멀건 흰죽에 무슨 맛이 있겠는가?
욥6:7 그런 것은 입맛에 당기지도 않는 것, 몸이 아플 때에나 먹는 것일세.
욥6:8 오, 나의 청을 울릴 수 있어 하느님께서 나의 그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면,
욥6:9 그리하여 나를 산산이 부수시고 손을 들어 나를 죽여 주신다면,
욥6:10 차리라 그것으로 나는 위로를 받고 견딜 수 없이 괴롭지만, 오히려 기뻐 뛰리라. 거룩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나 아직 어긴 일이 없네.
욥6:11 나에게 무슨 힘이 있어 더 견디며 무슨 좋은 수가 있겠다고 더 살겠는가.
욥6:12 나의 힘이 바위란 말인가? 나의 살이 놋쇠란 말인가?
욥6:13 나 이제 아무 의지도 없어 살아날 길이 아득하다네.
욥6:14 벗과 함께 괴로와하지 아니하는 자, 전능하신 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자,
욥6:15 나의 형제라는 자들도 변덕이 심하기가 물이 넘쳐 흐르던 사막의 개울바닥 같네.
욥6:16 얼음이 녹아 흐르면 흙탕물이 되고 눈이 녹아 내리면 넘실거리다가도
욥6:17 더워지면 곧 마르고 뜨거워지자 자취없이 사라지고 마네.
욥6:18 상인의 무리가 길을 버리고 물을 찾아 광야로 나섰다가는 흔적도 없어져
욥6:19 데마의 상인들이 찾아 헤매고 세바에서 온 길손들이 애를 태우지만
욥6:20 바리고 갔던 일이 어긋나 찾아간 것이 도리어 어이없듯이,
욥6:21 자네들도 나에게 그런 꼴이 되었네. 나의 무서운 몰골을 보니 소름이라도 끼치는가?
욥6:22 내가 지금 떼라도 쓰고 있는 것인가? "선물이라도 달라" 고 하였으며 "주머니를 털어 뇌물이라도 써 달라" 고 하였는가?
욥6:23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달라. 짓누르는 자들의 손에서 빼내 달라"고 하였는가?
욥6:24 좀 가르쳐 주게.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다면 깨우쳐 주게. 나 입을 다물겠네.
욥6:25 진심으로 하는 말은 힘이 된다는데 자네들은 어찌하여 나무라기만하는가?
욥6:26 남의 말꼬투리나 잡으려 하는가? 절망에 빠진 자의 말은 바람에 불려 가는 소리,
욥6:27 자네들은 고아를 놓고 제비라도 뽑겠군. 친구를 장삿속으로 팔기라도 하겠군.
욥6:28 제발 이리로 얼굴을 돌려 주게. 자네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속이기야 하겠는가!
욥6:29 돌아 와 주게. 너무 억울하게 대하지 말게나. 어서들 돌아 와 주게. 나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네.
욥6:30 내 혀에 거짓이라도 묻어 있다는 말인가? 내 입은 이미 쓴 맛도 모르게 되었다는 말인가?
욥7: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의 생애는 품꾼의 나날 같지 않은가?
욥7:2 해지기를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삯을 기다리는 품꾼과도 같지 않은가?
욥7:3 달마다 돌아 오는 것은 허무한 것일 뿐, 고통스런 밤만이 꼬리를 문다네.
욥7:4 누우면 "언제나 이 밤이 새려나" 하고 기다리지만 새벽은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아 밤이 새도록 뒤적거리기만 하는데,
욥7:5 나의 몸은 구더기와 때로 뒤덮이고 나의 살갗은 굳어졌다가 터지곤 하네.
욥7: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가고 만다네.
욥7:7 잊지 마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이 눈이 어찌 다시 좋은 일을 보겠습니까?
욥7:8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 되어 당신의 눈이 나를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자취도 없을 것입니다.
욥7: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듯 지하로 내려 가는 자, 어찌 다시 올라 오겠습니까?
욥7:10 자기 집에 다시 돌아 올 수도 없고 그가 살던 곳 역시 그를 알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욥7:11 그런데, 나 어찌 입을 다물고만 있겠습니까? 가슴이 메어 하소연하고 마음이 아파 울부짖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욥7:12 내가 바다입니까? 바다의 괴물입니까? 어찌하여 파수꾼을 세워 이몸을 지키십니까?
욥7:13 침상에라도 누우면 편안하고 잠자리에라도 들면 고통을 잊을까 했더니
욥7:14 어찌하여 무서운 꿈과 몸서리쳐지는 환상으로 나의 단잠을 깨우십니까?
욥7:15 견딜 수 없는 이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숨통이라도 막혔으면 좋겠습니다.
욥7:16 언제까지나 살 것도 아닌데 제발 좀 내버려 두십시오. 나의 나날은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욥7:17 사람이 무엇인데,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십니까? 어찌하여 그에게 신경을 쓰십니까?
욥7:18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으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그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욥7:19 끝내 나에게서 눈을 떼시지 않으시렵니까? 침 삼킬 동안도 버려 두시지 않으시렵니까?
욥7:20 사람을 감시하시는 이여,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당신께 무슨 큰 손해라도 된단 말씀입니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십니까? 어찌하여 내가 당신께 짐이 된단 말씀입니까?
욥7:21 어찌하여 나의 죄를 용서하시지 않으십니까? 죄악을 벗겨 주시지 않으십니까? 나 이제 티끌 위에 누우면 당신께서 아무리 찾으신다하여도 이미 없어져 있을 것입니다.
욥8:1 수아 사람 빌닷이 말을 받았다.
욥8:2 언제까지 그런 투로 말하려는가? 자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치 바람 같네 그려.
욥8:3 하느님께서 바른 것을 틀렸다고 하시겠는가? 전능하신 분께서 옳은 것을 글렀다고 하시겠는가?
욥8:4 자네 아들들이 그에게 죄를 지었으므로 그가 그 죄값을 물으신 것이 분명하네.
욥8:5 그러니 이제라도 자네는 하느님을 찾고 전능하신 분께 은총을 빌게나.
욥8:6 자네만 흠이 없고 진실하다면 이제라도 하느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자네가 떳떳하게 살 곳을 돌려 주실 것일세.
욥8:7 처음에는 보잘 것 없겠지만 나중에는 훌륭하게 될 것일세.
욥8:8 옛 어른들에게 물어 보게나. 선조들이 찾았던 길을 깨쳐 보게나.
욥8:9 태어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우리가 안다면 무엇을 알겠는가? 땅 위에 사는 우리의 수명은 그림자와도 같은 것,
욥8:10 그들이 가르치고 일러 준 말을 배우고 깊이 생각하여 한 말들을 되새겨 보게.
욥8:11 "왕골이 수렁 아닌 곳에서 자라나느냐? 갈대가 물 없는 곳에서 자라나느냐?
욥8:12 돋아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벨 때도 아닌데 그것들은 다른 풀보다도 쉽게 말라 버린다.
욥8:13 하느님을 잊은 자의 말로도 이와 같으니 하느님 두려운 줄 모르는자의 희망은 부서지리라.
욥8:14 그의 신념은 실오라기에 지나지 아니하고 그의 확신은 거미줄에 지나지 아니하는 것,
욥8:15 기대어 선 체 집마저 쓰러지니 붙들어 보아야 넘어가고 말리라."
욥8:16 햇빛 아래 서 있는 싱싱한 풀포기, 이 동산 저 동산에서 싹을 틔우고
욥8:17 돌무더기 틈으로 뿌리를 뻗어 돌과 돌 사이에서 자라다가도
욥8:18 거두어 버리면 이내 시들어, 저 섰던 자리마저 외면하고 "나 너를본 적이 없다" 고 모르는 체한다네.
욥8:19 결국 길가에서 썩어 버리고 그 땅에는 다른 싹이 돋아나겠지.
욥8:20 하느님은 허물없는 자를 물리치시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의 손을 잡으시지도 아니하신다네.
욥8:21 자네 입에 다시 웃음을 채우시면, 입술은 즐거워 소리치게 되겠지
욥8:22 자네를 미워하던 자가 도리어 망신을 당하고 악한 자의 장막은 간곳 없게 될 것일세.
욥9:1 욥이 다시 말을 받았다.
욥9:2 물론 그렇지, 나도 그런 줄은 알고 있네. 하느님 앞에서 죄없다고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욥9:3 그와 맞서 볼 생각이 있다 하여도 천 마디 물음에 한 마디도 대답할 수 없겠지.
욥9:4 하느님은 생각이 깊으시고 힘이 강하신데 그 누가 그와 겨루어 무사하겠는가?
욥9:5 멧부리들을 아무도 모르게 밀어 내시고 홧김에 산을 뒤엎으시는 이,
욥9:6 기둥들이 마구 흔들리도록 땅을 그 바닥째 흔드시는 이,
욥9:7 해를 보고 솟아나지 말라 명령하시고 별들을 봉해 버리시는 이,
욥9:8 홀로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물결을 밟으시는 이,
욥9:9 북두칠성과 삼성을 만드시고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신 이,
욥9:10 측량할 수 없이 크신 일을 하시고 헤아릴 수 없이 놀라운 일을 하시는 이,
욥9:11 그가 내 앞을 스쳐 가시건만 보이지 않고 지나가시건만 알아 볼 수가 없네.
욥9:12 그저 빼앗으시는데 누가 빼앗기지 않을 수 있으며 "왜 이러시느냐?" 고 항거할 수 있겠는가?
욥9:13 하느님께서 진노를 푸시지 아니하시면 라합의 부하들도 그에게 굴복하는데
욥9:14 나 어찌 한 마디인들 대답할 수 있으며 그와 맞서서 과연 무엇을 말하겠는가?
욥9:15 죄가 없다 하여도 대답할 말이 없어 다만 흑백을 가릴 분에게 은총을 빌 뿐인데
욥9:16 내가 불러도 대답조차 아니하시니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고 믿을 수도 없네.
욥9:17 그는 한 오라기 머리카락 같은 일로 나를 짓밟으시고 까닭없이 나를 해치시고 또 해치신다네.
욥9:18 숨 돌릴 틈도 주시지 않고 나의 입에 쓴 맛만 채워 주신다네.
욥9:19 힘으로 해보려 하나 그는 장사요, 법으로 해보려 하나 누가 그를 불러 내겠는가?
욥9:20 나 비록 죄가 없다 하여도 그는 나에게 죄가 있다고 하시겠고 나 비록 흠이 없다고 하여도 그는 나의 마음바탕이 틀렸다고 하실 것일세.
욥9:21 나 비록 흠이 없다고 하지만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겠네. 살아 있다는 것이 구역질 날 뿐.
욥9:22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 한 마디, "그는 의인을 악인과 함께 묻어 버리신다네."
욥9:23 그의 채찍에 맞아 어이없이 숨져 가는데 죄없이 절망에 빠진 자를그가 비웃으시네.
욥9:24 땅을 악인의 손에 넘기셨으니 재판관의 눈을 가리우신 이가 그분 아니고 누구시겠는가!
욥9:25 나의 생명이 경주자보다도 빨리 지나가는데 무슨 좋은 일을 볼 수있겠습니까?
욥9:26 미끄러져 가는 갈대밭처럼,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처럼 빠르옵니다.
욥9:27 온갖 슬픔을 잊고 낯빛을 고쳐 웃음을 지어 보리라고 마음 먹어도
욥9:28 몰려 오는 괴로움에 오히려 움츠려 들기만 합니다. 당신께서 결코나를 죄없다고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욥9:29 어차피 죄인 취급을 받을 바에야 어찌 공연히 이 어려움을 겪어야한단 말씀입니까?
욥9:30 눈으로 몸을 닦고 잿물로 손을 씻어도
욥9:31 주께서 나를 다시 시궁창에 처넣으시니 나의 옷마저 내 모양을 외면합니다.
욥9:32 그는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신데 나 어찌 그에게 말대답을 할 수 있으며 함께 재판정에 나가자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욥9:33 그러나, 우리 사이를 중재해 줄 이가 있어 그가 우리의 어깨에 손이라도 얹어 준다면,
욥9:34 나를 치시는 그 몽치를 빼앗아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게 해 준다면
욥9:35 나 아무도 두려움없이 말할 수도 있겠는데 그러나 어떻게 그런 일이 나에게 있겠는가!
욥10:1 숨쉬는 일이 이다지도 괴로와서 나의 슬픔을 하느님께 아뢰고 아픈 마음을 쏟아 놓지 않을 수가 없구나.
욥10:2 나 이제 하느님께 아룁니다. 나를 죄인으로 다루지 마소서.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내리십니까? 그 까닭이라도 알려 주소서.
욥10:3 당신께서 손수 만드신 것을 억압하고 멸시하시는 것이 기쁘십니까? 악인의 꾀가 마음에 드십니까?
욥10:4 당신의 눈은 사람의 눈과 같으시며 사람이 보는 만큼밖에는 보지 못하십니까?
욥10:5 당신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과 같으시며 인간이 사는 만큼밖에는 살지 못하십니까?
욥10:6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란 이 몸의 허물이나 들추어 내고 이 몸의 죄나 찾아 내는 것입니까?
욥10:7 당신께서는 내가 죄인이 아님을 아시고 또 아무도 이 몸을 당신의손에서 빼낼 수 없음도 아십니다.
욥10:8 당신께서는 나를 손수 빚어 만드시고는 이제 마음을 바꾸시어 나를 없애 버리시렵니까?
욥10:9 이 몸을 진흙으로 빚으셨음을 잊지 마소서. 어찌 다시 흙으로 돌려 보내시려 하십니까?
욥10:10 당신께서는 이 몸을 젖같이 쏟으시어 묵처럼 엉기게 하셨고,
욥10:11 가죽과 살을 입히시고 뼈와 힘줄로 얽어 주셨습니다.
욥10:12 나에게 목숨을 주시고 숨쉬는 것까지 보살펴 주셨습니다.
욥10:13 그러시면서도 속생각은 다른 데 있으셨군요. 그러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욥10:14 내가 죄를 짓는가 지켜 보시다가 그 죄에서 풀어 놓아 주시지도 아니하십니다.
욥10:15 악을 행하였다면 앙화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잘못한 일이 없다고 하여도 머리를 쳐들 수 없는 일, 아 진저리쳐지도록 당한 이 수모가 지긋지긋하도록 괴롭습니다.
욥10:16 내가 몸을 일으키면, 당신께서는 어찌하여 사자처럼 나에게 달려드십니까? 어찌하여 계속 몰아치십니까?
욥10:17 공격에 공격을 퍼붓고 진노의 불길을 뿜으시며 계속 군대를 풀어 몰아치시니 어찌 된 일이십니까?
욥10:18 어찌하여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셨습니까? 차라리 그 누구의 눈에도 뜨이지 않고 숨져
욥10:19 태어나지도 않았던 듯이 모태에서 무덤으로 바로 갔다면 좋았을 것을.
욥10:20 나의 수명은 이제 다 되었습니다. 좀 내버려 두소서. 잠간만이라도 밝은 날을 보게 하여 주소서.
욥10:21 잠시 후에 나는 갑니다. 영영 돌아 올 길 없는 곳, 캄캄한 어둠만이 덮인 곳으로 갑니다.
욥10:22 그믐밤 같은 어둠이 깔리고 깜깜한 가운데 온통 뒤죽박죽이 된 곳, 칠흑 같은 흑암만이 빛의 구실을 하는 곳으로 갑니다.
욥11:1 나아마 사람 소바르가 말을 받았다.
욥11:2 말이 너무 많네, 듣고만 있을 수 없군. 입술을 많이 놀린다고 하여 죄에서 풀릴 줄 아는가?
욥11:3 자네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누가 입을 열지 않으며 그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핀잔을 주지 않겠는가?
욥11:4 자네는 말하기를. "나의 믿음은 순수하여, 주님 보시기에도 흠이 없다" 고 한다마는
욥11:5 행여나 하느님께서 자네를 깨우치시려고 입을 열어 답변해 주신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
욥11:6 행여나 신비한 지혜를 열어 보여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의지혜에는 다른 면들이 감추어져 있다네. 자네가 죄를 잊어 버린 것도 바로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지.
욥11:7 자네가 하느님의 신비를 파헤칠 수라도 있단 말인가? 전능하신 분의 무한하심을 더듬을 수라도 있단 말인가?
욥11:8 하늘보다도 높은 그것에 어떻게 미치며 저승보다도 깊은 그것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욥11:9 그 신비는 땅 끝처럼 아득하고 그 무한하심은 바다처럼 넓다네!
욥11:10 그가 쫓아 와서 고랑을 채워 불러 내시는데 그 누가 거역하겠는가?
욥11:11 누구누구가 허황된 사람인지 다 알 고 계시는 이, 그가 알아 보지못할 악이 어디에 있겠는가!
욥11:12 거짓된 사람도 제 정신이 들 때가 오는 법, 들나귀도 길이 들지 않는가!
욥11:13 이제 마음의 고삐를 잡고 그에게 손을 내밀게.
욥11:14 악에서 손을 떼고 불의를 장막에서 몰아 내게.
욥11:15 그리하면 자네도 아무 거리낌없이 얼굴을 들고 아무 두려움없이 떳떳하게 서게 될 것일세.
욥11:16 괴롭던 일은 다 잊혀져 흘러 간 물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겠지.
욥11:17 숨쉬는 나날은 대낮보다도 환해지고 어둠은 새아침처럼 밝아질 것일세.
욥11:18 자신을 잃지 말게. 아직 희망이 있다네. 걱정 없이 마음놓고 자리에 들게.
욥11:19 자네의 단잠을 깨울 자가 없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자네 앞에서 굽실거릴 것일세.
욥11:20 악인은 그 눈이 흐려지고 도망칠 길마저 끊기리니, 남은 희망은 숨을 거두는 일뿐이리라.
욥12:1 욥이 말을 받았다.
욥12:2 참으로 자네들만이 유식하여 자네들이 죽으면 지혜도 함께 죽겠군
욥12:3 나에게도 그만큼한 생각은 있다네. 자네들만큼 모르려니 생각하지말게. 누가 그 정도의 생각도 못하겠는가?
욥12:4 하느님을 불러 대답을 듣다가 그의 벗이라는 자에게 웃음거리가 되었고 죄없고 온전하다는 자에게 도리어 조롱거리가 되었군.
욥12:5 태평무사한 자의 눈에는 재난에 빠진 자가 천더기로 보이고 미끄러지는 자는 밀쳐도 괜찮은 자로 보이는 법이지.
욥12:6 강도의 장막에 도리어 평안이 깃들고 하느님을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는 자가 오히려 태평하다네.
욥12:7 짐승들에게 물어 보게, 가르쳐 주지 않나.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 보게, 알려 주지 않나.
욥12:8 들풀에게 물어 보게, 가르쳐 주지 않나. 바다의 고기들도 알려 줄것일세.
욥12:9 이런 일을 한 것이 야훼의 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세상에 그 누가 이것을 모르랴?
욥12:10 어느 동물의 목숨이 그의 손을 벗어날 수 있으며 어느 사람의 숨결이 주의 손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
욥12:11 귀가 말을 알아 듣지 못하며 입이 맛을 구별하지 못하겠는가?
욥12:12 나이와 함께 지혜가 자라고 연륜과 함께 깨달음이 깊어 가도
욥12:13 지혜와 힘은 결국 그에게서 나오고 경륜과 판단력도 그에게 있는 것,
욥12:14 그가 허물으시는데 누가 다시 세우며 그가 가두시는데 누가 풀어 놓겠는가?
욥12:15 그가 수문을 닫으시면 말라 버리고 그가 물을 쏟으시면 땅은 온통결딴나는 것을.
욥12:16 힘과 슬기가 그에게서 나오니 속는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의 손안에 있지 않은가?
욥12:17 그분은 고문관들을 맨발로 끌려 가게 하시고 재판관들을 바보로 만드시는 이,
욥12:18 임금들의 띠를 푸시고 그 허리를 포승으로 묶으시는 이,
욥12:19 사제들도 맨발로 끌려 가게 하시고 유지들을 넘어뜨리시는 이,
욥12:20 도도한 자들의 입을 막으시고 늙은이들에게서 판단력을 빼앗으시는 이,
욥12:21 귀족들도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하시고 용사들의 허리끈을풀어 버리시는 이,
욥12:22 어둠의 깊은 비밀을 들추어 내시고 흑암을 백일하에 드러나게 하시는 이,
욥12:23 민족들을 일으키셨다가는 때려 눕히시고 뻗어나게 하셨다가는 없애 버리시는 이,
욥12:24 백성을 지도하는 자들의 생각을 어둡게 하시어 길 없는 거친 들을헤매게 하시는 이,
욥12:25 한 가닥 빛도 없이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술 취한 사람처럼 헤매게 하시는 이.
욥13:1 여보게, 나도 모든 것을 눈으로 보았고 귀로 들어 아는 만큼 안 다네.
욥13:2 자네들이 아는 만큼은 나도 알고 있으니 자네들만큼은 모르려니 생각하지 말게.
욥13:3 내가 참으로 통사정을 나누고 싶은 이는 전능하신 분, 하느님께 드릴 말씀을 다 드리려네.
욥13:4 자네들은 고작 거짓말이나 꾸며 내는 사람들, 모두들 하나같이 돌팔이 의사......
욥13:5 입을 좀 다물게. 그러는 편이 현명할 것일세.
욥13:6 나의 항변을 좀 들어 보게. 나의 변론을 귀담아 들어 보게.
욥13:7 그런 허튼 소리를 하느님을 위해서 한다는 것인가? 그런 알맹이 없는 말을 그를 위해서 한다는 것인가?
욥13:8 자네들은 그에게 아첨이라도 하고 그를 변호라도 하려는 것인가?
욥13:9 그가 자네들 속을 들추어 내신다면 자신 있는가? 사람에게 하듯이하느님까지 미혹시키려는가?
욥13:10 그에게 아첨이나 하려는 엉큼한 생각을 품었다가는 호되게 꾸중이나 들을 것일세.
욥13:11 그의 영광을 오히려 자네들은 두려워하게 되고 그가 무서워 부들부들 떨게 될 것일세.
욥13:12 자네들의 좌우명은 티끌 위에 쓴 격언이요 자네들의 답변은 흙벽돌에 쓴 답변일세.
욥13:13 잠잠해 주게나, 내가 말 좀 하겠네. 어떤 일이든 오려거든 오너라
욥13:14 나 이를 악물고 목숨을 내걸고 맞서리라.
욥13:15 어차피 그의 손에 죽을 몸, 아무 바랄 것도 없지만 나의 걸어 온 발자취를 그의 앞에 낱낱이 밝히리라.
욥13:16 이렇게 그의 앞에 나설 수 있음이 곧 나의 구원일는지도 모르는 일, 위선자는 감히 그의 앞에 설 수도 없다네.
욥13:17 그러니 나의 말을 신중히 들어 주게. 내가 진술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욥13:18 나 이제 재판 받을 마음 준비가 다 되어 있네. 무죄로 풀려 날 줄도 알고 있네.
욥13:19 그러나 만일 그 누가 나타나 나의 죄를 입증한다면 나는 말없이 사라져 버릴 것일세.
욥13:20 하느님, 두 가지 부탁만 들어 주소서. 그리하시면, 저도 당신 앞에서 숨지 않겠습니다.
욥13:21 당신의 주먹을 거두어 주소서.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어 두려워 떨지 않게 하여 주소서.
욥13:22 그리하여 어서 말씀하소서. 서슴없이 답변하겠습니다. 아니면 내가 말씀드리겠사오니 대답하여 주소서.
욥13:23 나에게 죄악이 있다면, 얼마나 있다는 말씀입니까? 반역죄가 있다면, 어찌하여 알려 주시지 아니하십니까?
욥13:24 어찌하여 나에게서 얼굴을 돌리시고 이 몸을 원수로 여기십니까?
욥13:25 어찌하여 당신은 이 낙엽 같은 것을 놀라게 하시고 이 마른 검불 같은 것을 닦달하십니까?
욥13:26 어찌하여 나에게 괴로움이 될 일들을 기록해 두시고 젊어서 저지른 잘못을 이제 유산으로 물려주십니까?
욥13:27 당신께서 나의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걸음을 낱낱이 세시며 발바닥에는 표를 새기시다니......
욥13:28 사람이 술부대가 삭아 떨어지듯 옷이 좀먹어 떨어지듯 떨어집니다.
욥14:1 사람이란 결국 여인에게서 태어나는 것, 그의 수명은 하루살이와 같은데도 괴로움으로만 가득차 있습니다.
욥14:2 꽃처럼 피어났다가는 스러지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갑니다.
욥14:3 그런 사람에게서 살피실 일이 무엇이며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릴 일이 무엇입니까?
욥14:4 그 누가 부정한 데서 정한 것을 나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 것도 없사옵니다.
욥14:5 사람이 며칠이나 살며 몇 달이나 움직일지는 당신께서 결정하시는일이 아닙니까? 넘어갈 수 없는 생의 마감날을 그어 주신 것도 당신이십니다.
욥14:6 그러니, 이제 그에게서 눈을 돌리시고 품꾼같이 보낸 하루나마 편히 좀 쉬게 내버려 두소서.
욥14:7 나무는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찍혀도 다시 피어나 움이 거듭거듭 돋아 납니다.
욥14:8 부리가 땅 속에서 늙고 줄기가 흙 속에서 죽었다가도
욥14:9 물기만 맡으면 움이 다시 돋아 어린 나무처럼 가지를 뻗습니다.
욥14:10 그러나, 사람은 제 아무리 대장부라도 죽으면 별 수 없고 숨만 지면 그만입니다.
욥14:11 늪에서도 물이 마르고 갈 줄기라도 말라 버릴 수 있듯이
욥14:12 사람은 누우면 일어나지 못합니다. 하늘이 사라지는 한이 있어도 눈을 뜨지 못하고 한번 든 잠은 깨어 일어나지 못합니다.
욥14:13 이 몸을 저승에 숨겨 두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당신의 진노가 멎기까지 감추어 두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때를 정해 두셨다가 다시 기억해 두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욥14:14 그러나 사람은 제 아무리 대장부일지라도 죽었다가 다시 살 수 없는 일, 만일에 그렇다면, 나도 이 길고 긴 고역의 나날이 지나 밝은 날이 오기를 기다릴 수도 있으련만......
욥14:15 당신께서 불러만 주신다면 나는 대답하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손수지으신 것이 대견스럽지도 않으십니까?
욥14:16 지금은 나의 걸음을 낱낱이 세십니다마는 나의 허물을 모르는 체하여 주실 수는 없으십니까?
욥14:17 나의 죄를 자루에 넣어 봉하시고 나의 죄악을 모두 지워 주실 수는 없으십니까?
욥14:18 그러나, 산이 무너져 내리고 큰 바위가 제 자리에서 밀려 나듯이,
욥14:19 반석이 물결에 닳고 땅의 티끌이 폭우에 씻기듯이, 그렇게 당신은사람의 희망을 끊으십니다.
욥14:20 끝없이 억누르시는 당신의 힘, 벗어날 길이 없어 사람은 갑니다. 얼굴이 파랗게 질려 쫓겨 갑니다.
욥14:21 자손들이 영광을 누려도 알지 못하고 비천하게 되어도 상관하지 못합니다.
욥14:22 다만 몸은 아픔으로 절었고 마음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욥15:1 데만 사람 엘리바즈가 말을 받았다.
욥15:2 지혜롭다는 사람이 허풍이나 떨고 그 속에 열풍이나 차 있어서야 될 말인가?
욥15:3 쓸데없는 말이나 늘어놓고 횡설수설한다고 변명이 되겠는가?
욥15:4 자네는 신앙심 같은 것은 아예 부숴 버릴 작정인가? 하느님 앞에서 반성하는 일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욥15:5 그런 말들은 자네의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것, 자네 혀는 용케도 그럴듯한 말을 골라 내는군!
욥15:6 자네를 정죄한 것은 자네 입이지, 내가 아니라네. 자네 입술이 자네의 죄를 증거하고 있지 않은가?
욥15:7 세상에 태어난 첫사람이 자네란 말인가? 산들이 솟기도 전에 생겨나기라도 하였단 말인가?
욥15:8 하느님의 회의를 엿듣기라도 하였단 말인가? 지혜를 독점이라도 하였단 말인가?
욥15:9 우리가 모르는 무엇을 자네가 안다는 말인가? 그 무엇을 자네는 깨닫고, 우리는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욥15:10 우리 가운데는 머리가 희끗희끗하게 나이가 들어 자네 어르신보다도 연만하신 이가 있지 않은가?
욥15:11 하느님의 위로 가지고는 안되겠단 말인가? 우리의 부드러운 말 가지고는 어림도 없단 말인가?
욥15:12 어찌하여 이렇게 진정하지 못하는가? 어찌하여 이렇게 눈을 치뜨고 극성인가?
욥15:13 어찌하여 하느님과 맞서 화를 내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렇게 지껄여 대는가?
욥15:14 죽을 인생이 어찌 깨끗할 수 있겠는가? 여인에게서 난 사람이 어찌 죄없을 수 있겠는가?
욥15:15 하늘에 있는 거룩한 자들 중에도 하느님께 신뢰받을 만한 자 없고하늘마저도 당신 보시기에 깨끗하지 못한데,
욥15:16 하물며 구역질나도록 썩고 악을 물마시듯 하는 사람이랴!
욥15:17 나 자네에게 이를 말이 있네, 좀 들어 보게. 내가 이 눈으로 본 것을 들려 주겠네.
욥15:18 현자들도 같은 말을 했다네. 이것을 그들의 선조 때부터 공개된 사실이라네.
욥15:19 땅은 온통 그들의 차지, 낯선 사람은 얼씬도 못했네.
욥15:20 악한 자의 일생은 괴로움의 연속이요 폭력배의 수명은 하루살이라
욥15:21 위험신호가 귓가에서 맴돌아도 괜찮겠지 하다가 졸지에 맞아 죽어가는구나.
욥15:22 흑암에서 헤어나기를 바랄 수 없고 칼에 맞을 운명을 끝내 벗어나지 못하네.
욥15:23 어디 가면 먹을 것이 있을까 찾아 헤매면서도 속으로는 갈 데까지다 간 줄 뻔히 아는 신세.
욥15:24 죽을 날이 생각나서 부들부들 떨고 불안과 초조가 폭군처럼 덮치자 어쩔 줄을 모르는구나.
욥15:25 하느님과 맞서 주먹을 휘두르고 전능하신 분 앞에서 으스대고도 어찌 그렇지 않으랴?
욥15:26 목을 세우고, 무거운 방패를 들고 감히 하느님께 달려들다니.....
욥15:27 얼굴에는 개기름이 흐르고 뱃가죽이 두꺼워진 것들,
욥15:28 폐허가 된 도시들을 차지하고 임자 없는 집에 자리를 잡는다마는 그것도 결국은 무너지게 마련이라,
욥15:29 그의 재산은 불어나지도, 오래 붙어 있지도 않아 땅에 뿌리를 전혀 뻗지 못하네.
욥15:30 어둠에서 벗어날 길이 없고 새싹은 불길에 타 버리며 꽃은 바람이불려 가는구나.
욥15:31 터무니없는 것을 믿지 말게. 잡히는 것은 오직 바람일 뿐,
욥15:32 때도 아닌데 종려나무가 시들어 그 이파리에 물기가 다시 오르지 못하듯이,
욥15:33 익지도 않은 포도송이가 마구 떨어지고 올리브꽃이 무더기로 지듯이,
욥15:34 위선자의 무리는 그 씨가 마르고 뇌물을 좋아하는 자의 천막은 타버린다네.
욥15:35 불행의 씨를 배었으니 낳을 것은 재난뿐, 뱃속에 든 것이란 다만 허황한 것이 아니겠는가?
욥16:1 욥이 말을 받았다.
욥16:2 그런 소리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네. 자네들이 한다는 위로는 기껏해야 괴로움을 줄 뿐.
욥16:3 그 헛된 말은 끝도 없는가? 자네들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그런 말을 하는가?
욥16:4 자네들이 내 처지에 있다면 나도 분명히 자네들과 같은 말을 했을것일세. 기가 막혀 머리를 저으면서 근사한 말을 늘어놓았을 테지.
욥16:5 입에 침이 마르도록 격려하는 말을 했을 테지.
욥16:6 아무리 말을 해 보아도, 이 괴로움 멎지 않고 입을 다물어 보아도, 이 아픔 가시지 않는구나.
욥16:7 하느님께서 늘 만신창이로 만드셨는데 모두들 떼지어 달려들다니,
욥16:8 그가 증인으로 내 앞에 서시는데 이 야윈 모습마저 나에게 불리한증거가 되는구나.
욥16:9 찢어 죽일 듯이 화가 나서 이를 갈며 달려드시는데, 나의 원수들은 눈을 흘기며
욥16:10 입을 벌리고 달려드네. 욕설을 퍼부으며 뺨을 후려치고 한 무리가되어 달려드네.
욥16:11 하느님께서는 나를 악당에게 넘기시고 마침내 악인의 손에 내맡기셨구나.
욥16:12 평안을 누리던 나를 박살내시려고 덜미를 잡고 마구 치시는구나. 나를 과녁으로 삼아 세우시고
욥16:13 사방에서 쏘아 대시는구나.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나의 창자를 터뜨리시고 쓸개를 땅에 마구 쏟으시다니......
욥16:14 갈기갈기 찢고 또 찢으려고 군인처럼 달려드시네.
욥16:15 맨살에 삼베옷을 걸친 이 몸, 나의 위세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구나.
욥16:16 눈물로 범벅이 된 이 얼굴, 절망의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이 눈썹,
욥16:17 이 손은 폭행을 모르고 나의 기도는 순수하련만......
욥16:18 땅이여, 나의 피를 덮지 말아 다오. 나의 부르짖는 소리가 쉴 곳을 마련하지 말려무나.
욥16:19 보아라, 지금 나의 증인은 하늘에 있다! 나의 보증인은 저 높은 곳에 있다.
욥16:20 내가 하느님께 눈물을 쏟을 때 나의 마음을 대변할 자여,
욥16:21 이웃과 이웃의 시비를 가리듯이 사람과 하느님 사이를 판가름하여다오.
욥16:22 그래 봐야, 몇 해 되지 않아 나는 가 버리리라. 다시 돌아 오지 못할 그 길로!
욥17:1 나 숨이 꺼져서 수명은 다하고 황천길만 남았는데
욥17:2 조롱꾼이 밀려 와 빈정거리니 그 소리에 눈앞이 캄캄해지는구나.
욥17:3 나의 보증을 서 줄 이 당신밖에 없사옵니다. 나의 손을 잡아 줄 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욥17:4 그들의 마음을 아둔하게 만드시어 내 앞에서 우쭐거리지 못하게 하여 주소서.
욥17:5 제 자식은 못 먹어 눈이 멀어 가는데 분깃을 받아 가라고 친구들을 청한다더라고
욥17:6 사람들은 나를 두고 쑥덕공론이요 내 얼굴에 침을 뱉네.
욥17:7 슬픔에 절어 흐려진 나의 눈, 그림자처럼 흐느적이는 나의 몰골이여,
욥17:8 정직한 사람은 너를 보고 놀라며 순진한 사람은 그 불경스러움을 향하여 격분하겠구나.
욥17:9 그러나 의인은 가던 길을 꿋꿋이 가고 손이 깨끗한 이는 차츰 힘이 나는 법,
욥17:10 더 할 말이 있거든, 어서들 와서 말해 보게. 자네들 가운데 과연 슬기를 깨친 자 있을는지.
욥17:11 나의 생애는 끝났고 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으며 실낱 같은 희망마저 끊기었네.
욥17:12 밤은 낮으로 바뀌고 빛이 어둠을 밀어 낸다지만,
욥17:13 저승에 집터를 마련하고 어둠 속에 자리를 까는 일밖에 나 무엇을더 바라겠는가?
욥17:14 구덩이를 향하여 "아버지" 라 부르고 구덩이를 향하여 "어머니", "누이" 라 부를 몸인데,
욥17:15 희망이 어디 있으며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욥17:16 어차피 나와 함께 저승으로 내려 갈 수 없는 희망이요 나와 함께 땅 속에 들어 갈 수 없는 기쁨이 아닌가.
욥18:1 수아 사람 빌닷이 말을 받았다.
욥18:2 당신들은 언제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차이오? 잘 생각하여 말 좀 해 줍시다.
욥18:3 자네에게 우리가 짐승으로 보이는가? 자네 눈에는 우리가 부정한 동물로 보이는가?
욥18:4 자네야말로 홧김에 제 몸을 물어 뜯는 짐승이 아닌가? 자네는 땅을 허허벌판으로 만들고 바위를 제 자리에서 밀어 내기라도 할 셈인가?
욥18:5 악인의 빛은 결국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을 잃고 마는 것,
욥18:6 그의 장막 안 빛은 사라지고 그를 비추던 등잔불은 꺼지고 마는 것,
욥18:7 그의 힘찬 발걸음은 주춤거리다가 마침내 자기 꾀에 걸려 넘어지고 마네.
욥18:8 제 발로 올가미에 걸려 들고 스스로 함정에 걸어 들어 가
욥18:9 발목이 올가미에 걸려 노끈에 온 몸이 묶일 운명이라.
욥18:10 땅에 묻힌 그물이 그를 기다리고 있으며 길목에 숨겨진 올가미가 그를 노리고 있네.
욥18:11 갑자기 사면에서 두려움이 몰아쳐 도망칠 틈도 없이 그를 덮쳐 누르네.
욥18:12 정력이 소멸되어 파멸의 손이 이미 옆구리를 건드리고 있는 몸,
욥18:13 살갗은 병으로 시들고 죽을 병이 사지를 파먹는 몸,
욥18:14 마음놓고 안식하던 장막에서 붙잡혀 죽음의 대왕 앞으로 끌려 오나니,
욥18:15 의인이 그의 장막에서 살려고 그 집에 유황을 뿌리네.
욥18:16 밑으로 뻗은 그의 뿌리는 마르고 위로 뻗은 그의 가지는 시들며
욥18:17 땅 위에는 그를 아는 자 하나 없고 오가는 행인 중 그 누구도 그의 이름을 모르게 되리니
욥18:18 환한 데서 어두운 데로 밀려 나 땅에서 아주 쫓겨 나리라.
욥18:19 겨레 가운데 그의 핏줄은 하나도 없고 그의 옛집에 살아 남은 후손도 없으리니
욥18:20 뒷집 사람이 그의 마지막을 보고 놀라고 앞집 사람도 두려워 떨리라.
욥18:21 악인의 집은 이렇듯이 비참하고 하느님을 모르는 자의 거처는 이렇게 되고 마는 법일세.
욥19:1 욥이 말을 받았다.
욥19:2 자네들은 언제까지 나를 괴롭히려는가? 언제까지 나를 말로 윽박지르려는가?
욥19:3 이렇듯이 거듭거듭 모욕하고 들볶으면서 미안하지도 않은가?
욥19:4 내가 정말 무슨 실수라도 했단 말인가? 그 허물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는 말인가?
욥19:5 자네들은 참으로 기세등등하여 나의 잘못을 들춰 내려고 하지만,
욥19:6 모르겠는가? 나를 이렇게 억누르는 이가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나를 덮어 씌운 것이 그의 그물이라는 것을!
욥19:7 억울하다고 소리쳐도 아무 대답이 없고 호소해 보아도 시비를 가릴 법이 없네.
욥19:8 넘을 수 없는 담을 쌓아 내 앞을 막는 이도 그요, 어둠으로 나의 앞길을 가리는 이도 그가 아니신가?
욥19:9 나에게서 명예를 빼앗은 이도 그요, 면류관을 벗긴 이도 그가 아니신가?
욥19:10 나는 그에게 사방으로 얻어 맞아 이제는 영영 가 버릴 몸, 그가 나무뿌리를 뽑듯이 나의 희망을 뽑아 버리셨네.
욥19:11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시는 폼이 나를 적수로 여기시는 것이 아닐까?
욥19:12 그가 군대를 몰고 와서 진격로를 닦고 나의 천막을 포위하셨네.
욥19:13 동기들마저 떠나 가고 친지들마저 외면하는 이 신세.
욥19:14 친척과 벗들은 모르는 체하고 나의 집 식객마저 나를 잊었네.
욥19:15 계집종들도 나를 낯선 사람으로 대접하니 내가 그들에게 뜨내기로보이더란 말인가?
욥19:16 종들을 불러 보아야 대답도 하지 않으니 이 입으로 애걸해야 할 판일세.
욥19:17 아내마저 나의 입김을 싫어하고 나의 냄새에 친형제조차 코를 막네.
욥19:18 젖비린내나는 것들에게도 하잘 것 없는 존재로 보여 몸을 일으키려고만 해도 놀려 댄다네.
욥19:19 흉허물없던 벗들도 싫어하고 내가 아끼던 사람마저 발길을 끊더군.
욥19:20 뼈에 가죽만 남아 잇몸으로 겨우 연명하는 이 신세.
욥19:21 벗들이여, 불쌍하고 가련하지 아니한가? 하느님의 손이 나를 치셨는데
욥19:22 어찌하여 자네들마저 하느님처럼 나를 구박하는가? 그만큼 헐뜯었으면 직성이 풀릴 만도 하지 않은가?
욥19:23 아, 누가 있어 나의 말을 기록해 두랴? 누가 있어 구리판에 새겨 두랴?
욥19:24 쇠나 놋정으로 바위에 새겨 길이길이 보존해 주랴?
욥19:25 나는 믿는다, 나의 변호인이 살아 있음을! 나의 후견인이 마침내 땅 위에 나타나리라.
욥19:26 나의 살갗이 뭉그러져 이 살이 질크러진 후에라도
욥19:27 나는 하느님을 뵙고야 말리라. 나는 기어이 이 두 눈으로 뵙고야 말리라. 내 쪽으로 돌아 서신 그를 뵙고야 말리라. 그러나 젖먹던힘마저 다 빠지고 말았구나.
욥19:28 자네들은 어떻게든지 나를 몰아 세울 작정이군. 결국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이겠지.
욥19:29 그러나 칼에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은 오히려 자네들일지도 모르네. 칼에 맞을 죄가 어디에 따로 있다던가? 시비곡절을 가리는 재판이 끝내 없겠는가?
욥20:1 나아마 사람 소바르가 말을 받았다.
욥20:2 마음이 설레어, 대답하지 않고는 답답하여 견디지 못하겠네.
욥20:3 나더러 들으라고 하는 꾸지람이 사실은 나를 모욕하는 것, 그러나거기에 대답할 말들을 나는 속으로부터 알고 있네.
욥20:4 그래, 자네는 도무지 몰랐더란 말인가? 사람이 땅에 처음 나타나던 한 옛날부터
욥20:5 악인의 웃음소리란 금방 멎는 것이요, 위선자의 즐거움이란 찰나에 사라진다는 것을.
욥20:6 하늘을 찌를 듯 우쭐하고 그 머리가 구름에 닿을 듯하다가도
욥20:7 짐승의 마른 똥같이 단번에 날아 가 버려 친지들조차 그의 행방을모르게 된다는 것을.
욥20:8 아무도 찾을 수 없이 꿈처럼 날아 가고 밤의 환상처럼 사라진다는것을.
욥20:9 그를 살피던 눈에 다시는 뜨이지 않고 몸담아 살던 곳에도 다시는나타날 수 없는 몸,
욥20:10 그에게 착취당한 자들에게는 그의 자녀들이 보상해 주어야 하고 그가 빼앗은 재물은 그의 후손들이 물어 주어야 하며
욥20:11 그의 뼈 마디마디에서 넘치던 젊음도 이제는 그와 함께 땅에 찾아들고 만다네.
욥20:12 악을 씹어 맛을 즐기고 혀 밑에서 살금살금 녹이면서
욥20:13 아까와서 내뱉지 못하고 입 속으로 우물거리고 있지만
욥20:14 그러나 뱃속에서 그 음식은 썩어 뱀의 독으로 변한다네.
욥20:15 집어 삼켰던 재산은 아니 토해 낼 수 없는 것, 하느님께서 밀어 내시는데 어쩌겠는가?
욥20:16 뱀의 독을 빨고 독사의 혀에 물려 죽을 몸,
욥20:17 올리브 기름이 흐르는 도랑, 젖과 꿀이 흐르는 개천들을 볼 생각은 예 말게나.
욥20:18 애써 얻은 것을 먹지도 못하고 돌려 줘야 하며 장사해서 얻은 재산으로 재미도 보지 못하리니
욥20:19 빈민들을 억눌러 들볶고 남이 지은 것을 빼앗기나 하면서 자기는 어찌 무사하리오?
욥20:20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고 긁어 모은 재산에 얽매여 꼼짝없이 망한다네.
욥20:21 남아날 것 없이 마구 집어 삼키고 어찌 자기의 영화가 오래 가리라고 믿겠는가?
욥20:22 남아 돌아 흥청대다가, 재난이 밀어 닥치면 갑자기 옹색하게 되고만다네.
욥20:23 배를 채우려거든 채우게, 그러나 진노의 불길이 떨어지고 죽음의 화살이 쏟아져 내려,
욥20:24 철무기를 피하면 놋화살에 맞아
욥20:25 화살은 등을 뚫고 시퍼런 창끝은 쓸개를 터뜨릴 터인데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욥20:26 앞에서 그믐밤 같은 어둠이 도사리고 풀무질도 없이 타오르는 불길이 삼킬 듯 달려들어 천막에 남은 식구들까지 모두 사를 것일세.
욥20:27 하늘은 그의 죄악을 폭로하러 나서고 땅은 그의 죄상을 증언하러 나서리니
욥20:28 하느님의 진노가 터지는 날, 그의 집은 홍수에 쓸려 가고 말 것일세.
욥20:29 죄인이 하느님에게서 받을 분깃은 바로 이것, 이것이 하느님에게 물려받을 유산 아닌가?
욥21:1 욥이 말을 받았다.
욥21:2 내 호소를 좀 들어 다오. 들어 주는 것만이 위로가 되겠네.
욥21:3 좀 참아 다오, 나 말 좀 하리라. 나의 말이 끝나거든 비웃게.
욥21:4 내가 지금 사람에게 불평하고 있는가? 내가 짜증을 부린다면, 까닭이 있지 않겠는가?
욥21:5 나를 쳐다보게나. 기가 막혀 열린 입이 닫히지 않을 것일세.
욥21:6 나도 그 생각만 하면, 미칠 것 같네. 몸에 소름이 다 끼치네.
욥21:7 악한 자들이 오래 살며 늙을수록 점점 더 건강하니 어찌 된 일인가?
욥21:8 자식들이 든든히 자리를 잡고 후손들이 잘 사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지 않는가?
욥21:9 그들의 집은 태평무사하여 두려워할 일이 없고 하느님에게서 매를맞는 일도 없지 않는가?
욥21:10 황소는 영락없이 새끼를 배게 하고 암소는 유산하는 일이 없더군.
욥21:11 개구쟁이들을 양새끼처럼 풀어 놓으면, 그 어린 것들이 마구 뛰어놀며
욥21:12 소구를 두드리고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하고 피리소리를 들으며 흥겨워하지 않은가?
욥21:13 일생 행복하게 지내다가 고요히 지하로 내려 가더군.
욥21:14 기껏 하느님께 한다는 소리가 "우리 앞에서 비키시오. 당신의 가르침 따위는 알고 싶지도 않소.
욥21:15 전능하신 분이 다 무엇인데 그를 섬기며 무슨 먹을 것이 있겠다고그에게 빌랴!"
욥21:16 자기의 행운을 수중에 넣은 자들, 그 악한 자들의 생각이 어찌 하느님의 생각과 같으랴.
욥21:17 이러한 악인의 등불이 자주 꺼지던가? 재난이 그에게 떨어지던가?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벌을 내리시던가?
욥21:18 그들은 바람에 날리는 검불과 같으며 삽시간에 폭풍에 쓸려 가는 지푸라기와 같다고 하지만,
욥21:19 "하느님께서는 아비에게 줄 벌을 남겨 두셨다가 그 자식들에게 내리신다" 고 하지만 그게 어디 될 말인가? 본인이 받을 줄로 알아야지.
욥21:20 제 파멸은 제 눈으로 보아야 하고 전능하신 분께서 내리시는 사약은 본인이 마셔야지.
욥21:21 살만큼 살고 죽은 뒤에 집안이 어찌 된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욥21:22 그러나 하늘 높은 곳에 있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느님, 그분을 깨우쳐 드릴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욥21:23 숨질 때까지 기운이 뻗쳐 태평무사한 나날을 보내며
욥21:24 뱃가죽에는 기름이 돌고 뼈골이 싱싱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욥21:25 쓰라린 가슴을 안고 숨을 거두는 사람, 행복이란 맛도 보지 못한 사람이 또한 있지 아니한가?
욥21:26 모두 티끌 위에 누우면 하나같이 구더기가 득실거릴 터인데.
욥21:27 자네들 속을 나는 잘 알고 있네. 나를 때려 잡을 것처럼 무슨 꿍꿍이속인가?
욥21:28 "양반들이 살던 집이 어디 있으며 불의한 자들의 천막이 어디 있는냐?" 고 한다마는
욥21:29 견문이 넓은 사람에게 물어 보지도 못하였는가? 말귀도 알아 듣지못하였는가?
욥21:30 재난이 밀어 닥치는 날, 악인은 난을 피하고 하느님께서 분노를 터뜨리시는 날, 그는 살아 남는다고 하지 않던가?
욥21:31 장본인 앞에서 그의 과거를 폭로할 사람이 있던가? 그가 한 일의 배상을 받아 낼 사람이 과연 있던가?
욥21:32 무덤으로 실려 가면 무덤지기가 있어 지켜 주며
욥21:33 언덕의 흙을 따뜻이 덮어 주고 조객은 줄을 지어 뒤를 따를 것일세.
욥21:34 그런데, 자네들은 어쩌자고 바람 같은 말로 나를 위로하려고 하는가? 자네들의 말대답이란 속임수에 지나지 않네.
욥22:1 데만 사람 엘리바즈가 말을 받았다.
욥22:2 하느님께서 장사의 힘을 빌어야 하겠다는 말인가? 슬기로운 사람의 덕이라도 입으셔야겠다는 말인가?
욥22:3 자네가 올바르게 산다고 하여 그것이 전능하신 분께 무슨 대단한 일이 되겠는가? 자네가 흠없이 산다고 하여 그것이 하느님께 무슨유익이 되겠는가?
욥22:4 하느님께서, 당신을 공경하였다고 해서 자네를 꾸짖으시고 재판에붙이시는 것인가?
욥22:5 자네가 저지른 죄는 너무나도 많아 이루 다 셀 수 없지 않은가?
욥22:6 한 피 받은 동기의 재산을 마구 빼앗고 헐벗은 이의 옷을 벗기며
욥22:7 기진맥진한 사람에게 물 한 모금 주지 아니하고 굶어 죽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더니,
욥22:8 주먹이 세다고 하여 땅을 차지하고는 세도가 있다고 하여 그 차지인 땅에서 거들먹거리면서
욥22:9 과부를 알몸으로 쫓아 내고 고아들의 팔을 꺾더니,
욥22:10 그러고도 어찌 올가미를 벗어나며 갑자기 덮치는 무서운 일을 피할 수 있겠는가?
욥22:11 어둠이 밀려 오면 앞이 캄캄해지고 홍수에 휘말리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욥22:12 하느님께서는 하늘 높이 계시어 아득히 높은 별들을 내려다 보고 계시는 분,
욥22:13 그런데, 자네는 감히 비웃는구나. "하느님이 안다면 무엇을 알랴.어둠에 싸여 있으면서 무슨 심판을 하랴!
욥22:14 구름에 가리워 아무 것도 보지 못하며 하늘 가를 서성거리고 있으면서......"
욥22:15 악인들이 가던 그 옛길, 자네는 아직도 그 길을 걸으려는가?
욥22:16 그들은 때도 아닌데 덜미를 잡히고 사람의 터전을 강물에 떠내려 보낸다네.
욥22:17 그들은 하느님께, "썩 비키시오. 전능하신 분이 우리를 어찌하겠다는 거요?" 하며 빈정거렸고
욥22:18 하느님을 제쳐 놓고 일을 꾸몄는데도 하느님께서는 그 악한들의 집을 좋은 것으로 채워 주셨단 말일세
욥22:19 그러나 의인은 그들이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순진한 사람은 그들을 비웃게 될 것일세.
욥22:20 "그들의 재산은 말끔히 없어지고 쓰다 남은 것은 불에 타 버리는구나."
욥22:21 그러니, 이제 하느님과 화해하고 가까와지게나. 그리하면, 정녕 복이 돌아 오리니,
욥22:22 그의 입에서 나오는 가르침을 받고 그의 말씀을 속 깊이 새겨 두게.
욥22:23 겸손하게 전능하신 분께 돌아 오고 장막에서 온갖 거짓을 몰아 내게.
욥22:24 금을 땅에 내버리고 오빌의 정금을 냇가의 돌틈에 버린다면,
욥22:25 전능하신 분께서 금처럼 귀중하게 보이고 순은처럼 빛나 보일 것일세.
욥22:26 전능하신 분께서 자네의 즐거움이 되어 하느님께 얼굴을 쳐들게 될 것일세.
욥22:27 그에게 빌면 정녕 들어 주시리니 자네는 서원한 대로 바칠 수 있게 될 것일세.
욥22:28 마음먹은 일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지고 앞길은 환하게 빛날 것일세.
욥22:29 하느님께서는 거만한 자를 누르시고 겸손한 자를 도와 주신다네.
욥22:30 그는 무죄한 사람을 풀어 놓으시는 분, 그러니 자네도 손만 깨끗하다면 풀려 날 것이 아닌가?
욥23:1 욥이 말을 받는다.
욥23:2 오늘 또 이 억울한 마음 털어 놓지 않을 수 없고 그의 육중한 손에 눌려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겠구나.
욥23:3 그가 어디 계신지 알기만 하면, 당장에 찾아 가서
욥23:4 나의 정당함을 진술하겠네. 반증할 말도 궁하지는 않으련만.
욥23:5 그가 무슨 말로 답변하실 지를 꼭 알아야겠기에 그 하시는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어야겠네.
욥23:6 그가 온 힘을 기울여 나를 논박하실까? 아니, 나의 말을 듣기만 하시겠지.
욥23:7 그러면 나의 옳았음을 아시게 되 것이고 나는 나대로 승소할 수 있을 것일세.
욥23:8 그런데, 앞으로 가 보아도 계시지 않고 뒤를 돌아 보아도 보이지 않는구나.
욥23:9 왼쪽으로 가서 찾아도 눈에 뜨이지 아니하고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도 보이지 않는구나.
욥23:10 그런데도 그는 나의 걸음을 낱낱이 아시나니, 털고 또 털어도 나는 순금처럼 깨끗하리라.
욥23:11 나의 발은 그의 발길을 따라 그가 가시는 길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았네.
욥23:12 그의 입술에서 흘러 나온 계명은 저버린 적이 없으며 그의 입에서나온 말은 마음 깊숙이 간직해 두었네.
욥23:13 그러나 그가 결정하시면 아무도 돌이킬 수 없고 그가 계획하시면 기어이 이루어지고야 마는 것,
욥23:14 그의 모든 계획이 다 시행되었듯이 나에게 내리신 형도 집행하시겠지.
욥23:15 그러니 어찌 그의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렵지 않겠는가? 생각만 해도 떨리는구나.
욥23:16 하느님 앞에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고 전능하신 분 앞에서는 간담이 서늘해지는구나.
욥23:17 차라리 온통 어둠에 싸여, 나의 얼굴이여, 흑암 속에 묻혀라.
욥24:1 전능하신 분께서 어찌하여 재판날을 밝히시지 않는가? 그와 가까운 자에게 어찌하여 그 날을 감추시는가?
욥24:2 악한 자들은 지계표를 멋대로 옮기고 남의 양떼를 몰아다가 제 것인 양 길러도 좋고
욥24:3 고아들의 나귀를 끌어 가고 과부의 소를 저당 잡아도 되는가.
욥24:4 가난한 사람들을 길에서 밀쳐 내니 흙에 묻혀 사는 천더기들은 아예 숨어야 하는가.
욥24:5 들나귀처럼 일거리를 찾아 헤매는 저 모양을 보게. 행여나 자식들에게 줄 양식이라도 있을까 하여 광야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저 모양을 보게.
욥24:6 악당들의 밭에서 무엇을 좀 거두어 보고 악인의 포도밭에서 남은 것을 줍는 가련한 신세,
욥24:7 걸칠 옷도 없이 알몸으로 밤을 새우고 덮을 것도 없이 오들오들 떨어야 하는 몸,
욥24:8 산에서 쏟아지는 폭우에 흠뻑 젖었어도 숨을 곳도 없어 바위에나 매달리는 불쌍한 저 모습을 보게.
욥24:9 아비 없는 자식을 젖가슴에서 떼어 내고 빈민의 젖먹이를 저당 잡아도 괜찮은가,
욥24:10 걸칠 옷도 없이 알몸으로 나들이를 해야 하고 빈 창자를 움켜 잡고 남의 곡식단을 날라야 하는 신세,
욥24:11 악인들의 농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포도 짜는 술틀을 밟으면서 목은 타오르고
욥24:12 죽어 가는 자의 신음소리와 얻어 맞아 숨넘어 갈 듯 외치는 소리가 도시마다 사무치는데 하느님은 그들의 호소를 들은 체도 아니하시네.
욥24:13 악인은 떳떳한 생활을 꺼려하여 밝은 길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욥24:14 그 길을 따라 살려고도 않는 자들, 해만 지면 살인자가 활개를 치며 빈민과 가난한 자들을 죽이려 찾아 다니고 밤만 되면 도둑이판을 치는 세상,
욥24:15 남의 아내를 넘보는 눈은 어둠을 기다리며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한다" 고 하며 얼굴을 가리는 무리,
욥24:16 어둠을 타서 남의 집을 뚫고 들어 가며 낮이면 틀어 박히는, 모든빛을 외면한 족속,
욥24:17 한밤중이 그들에게는 아침인가 짙은 어둠 속에서 온갖 무서운 일을 자행하는 무리.
욥24:18 그런 사람들은 삽시간에 물에 떠내려 갈 것일세. 유산으로 물려받은 토지에는 천벌이 내려 그 포도원에 발길조차 돌리지 않게 될 것일세.
욥24:19 눈 녹은 물이 깡마른 더위에 말라 버리듯, 죄지은 자들은 죽음의 목구멍으로 들어 가고 말겠지.
욥24:20 제 고장 장터마저 그를 기억하지 못하고 그의 명성을 아는 자가 모두 없어지리니 거짓은 나무처럼 쪼개지고 만다네.
욥24:21 돌계집을 학대하고 과부를 못살게 구는 자들,
욥24:22 하느님께서 이런 포악한 자들을 힘으로 휘어 잡으시리니 한번 일어나시면, 그들의 생명은 안개같이 사라지리라.
욥24:23 배를 퉁기며 살도록 내버려 두셔도 실상은 그의 걸음을 낱낱이 헤아리신다네.
욥24:24 물거품 같은 영화는 지나가서 자취도 없게 되고 짠나물처럼 쓰러져 뽑히고 이삭처럼 잘려 버릴 것일세.
욥24:25 그렇지 않은가? 내가 거짓말장이요 허풍이나 떠는 자임을 증명할 사람 있거든 나서게.
욥25:1 수아 사람 빌닷이 말을 받았다.
욥25:2 그가 다스리시는데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그가 하늘 높은 곳에서평화를 펴시는 분,
욥25:3 그의 군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으니 그의 복병의 공격을 누가 피하겠는가?
욥25:4 하느님 앞에서 그 누가 죄없다 하겠는가? 여인에게서 난 사람이 어찌 순결할 수 있겠는가?
욥25:5 그의 눈에는 달빛도 빛이라고 할 수 없고 별들도 맑다고 할 수 없는데
욥25:6 하물며 구더기 같은 인생이랴. 벌레 같은 사람이랴!
욥26:1 욥이 말을 받았다.
욥26:2 자네는 맥빠진 사람을 잘도 돕고 힘없이 늘어진 팔을 잡아 주는군.
욥26:3 어리석은 자를 잘도 깨우쳐 주고 묘한 길을 가르쳐 주는군.
욥26:4 자네가 하는 말은 누구에게서 들은 말인가? 자네가 내쉬는 숨결은도대체 누구의 숨결인가?
욥26:5 저 땅 밑에서 그림자처럼 흐느적거리는 자들, 바다와 그 속에 갇혀 있는 자들이 어찌 떨지 않으랴!
욥26:6 그의 앞에서는 저승도 벌거숭이, 죽음의 나라도 그대로 드러나네.
욥26:7 북녘에 있는 당신의 거처를 공허 위에 세우시고 땅덩어리를 허공에 달아 놓으신 이,
욥26:8 뭉게구름으로 물을 싸 두셨는데 그 물의 무게에 구름이 터지는 일도 없네.
욥26:9 구름을 밑에 깔아 당신의 보좌를 가리우시고
욥26:10 물의 표면에 둥근 금을 그으시어 빛이 끝나고 어둠이 시작되는 곳을 표시하셨네.
욥26:11 하느님께서 꾸짖으시면 하늘을 받친 기둥들이 놀라 흔들거리니
욥26:12 그의 힘은 바다를 잠잠케 하셨고 그의 슬기는 라합을 쳐부쉈네.
욥26:13 그의 콧김으로 하늘을 개고 레비아단은 도망치다가 그의 손에 찔려 죽었네.
욥26:14 그러나, 이런 것은 거닐으시는 그의 옷자락 소리, 들리는 듯 마는듯하는 그의 음성, 그런데, 그의 벽력 같은 소리를 누가 알아 들을 것인가?
욥27:1 욥이 계속해서 탄식하며 읊조렸다.
욥27:2 나의 옳음을 마다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고통을 주시는 전능하신 분의 이름으로 말한다.
욥27:3 나의 입김이 끊기지 않고 하느님의 숨결이 나의 코에 붙어 있는 한,
욥27:4 나의 입술은 맹세코 거짓말을 않으리라. 나의 혀는 허풍을 떨지 않으리라.
욥27:5 내가 머리를 숙이고, 자네들이 옳다고 할 줄 아는가? 어림도 없는일, 나 숨지기까지 결코 굽히지 않겠네. 나에게는 잘못이 하나도 없네.
욥27:6 내가 죄없다는 주장을 굽힐 성싶은가? 이 날 이 때까지 마음에 꺼림칙한 날은 하루도 없었네.
욥27:7 나의 원수여, 불의한 사자처럼 망하여라. 나의 적수여, 악당처럼 망하여라.
욥27:8 불경스런 자는 하느님께서 끊어 버려, 그 목숨을 거두시는데 무슨희망이 남아 있으랴?
욥27:9 재앙이 그 위에 떨어질 때 하느님께서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욥27:10 전능하신 분께서 그의 즐거움이 되시며 그가 무슨 일을 당하든지 과연 하느님을 부를 것인가?
욥27:11 나 자네에게 하느님의 힘을 가르쳐 주고 전능하신 분의 속뜻을 열어 보여 주리라.
욥27:12 이런 일은 자네도 얼마든지 보아 온 일, 그리고도 어찌 그렇게 헛소리만 한단 말인가?
욥27:13 불의한 자가 하느님에게서 물려받은 분깃을 모르는가? 포악한 자가 전능하신 분에게서 이어 받을 유산을 모르는가?
욥27:14 자식이 많으면 칼에 맞아 죽은 자식이 많고 먹을 것이 없어 헤매는 어린것들이 많아질 뿐,
욥27:15 살아 남은 식구래야 제대로 묻히지도 못하고 미망인들은 올 수도 없는 신세,
욥27:16 티끌처럼 은전을 쌓아 올리고 흙더미처럼 옷을 쌓아 두어도
욥27:17 그가 쌓아 둔 것을 의인이 입고 그의 돈은 죄없는 이가 차지할 것일세.
욥27:18 아무리 알뜰하게 집을 지어도 고작 거미줄이요, 아무리 살뜰하게 세워도 고작 파수꾼의 초막이라,
욥27:19 흐뭇하게 여기며 드는 잠자리도 그것으로 마지막이요,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알거지라네.
욥27:20 홍수처럼 몰아치는 공포와 밤에 일어나는 폭풍에 쓸려 갈 몸,
욥27:21 불어 오는 열풍에 번쩍 들려 섰던 자리에서 날려 갈 신세,
욥27:22 하느님께서 사정없이 쏘아 대시는데 누가 그의 손에서 빠져 나갈 수 있으랴?
욥27:23 사람들이 손뼉치며 모여 오고 휘파람을 불며 몰려 오니 쥐구멍을 찾지 않을 수 없으리라.
욥28:1 은을 캐어 내는 광산이 있고 금을 제련하는 제련소가 있지 않는가?
욥28:2 쇠는 땅에서 파내고 구리는 광석에서 녹여 내지 않는가?
욥28:3 사람은 흑암에 종지부를 찍고 깜깜하고 음침한 데서 광석을 캐내기 위하여 땅 속 깊은 곳을 샅샅이 파헤치며
욥28:4 인가에서 멀리, 인기척도 없는 곳에 가서 갱을 뚫고 들어 가네. 혼자서 대롱대롱 매달리며 극성이구나.
욥28:5 양식을 내는 땅이건만 벌집 쑤셔 놓듯이 뒤범벅을 만들며
욥28:6 아 속 바위에서 빛나는 사파이어, 번쩍이는 금가루도 파낸다네.
욥28:7 거기에 이르는 길은 독수리도 모르며 매의 눈초리도 발견하지 못하고
욥28:8 야수의 왕자도 밟아 본 일 없으며 사자의 발도 닿아 본 적이 없네.
욥28:9 그러나 사람은 단단한 돌산을 기어이 부수고 산들을 뿌리째 파헤치며
욥28:10 바위를 뚫고 물길을 터 갖가지 보화를 하나도 놓치지 않을 양, 눈에 들불을 켜고
욥28:11 물줄기를 더듬어 샘을 찾아 내며 숨은 것들을 활짝 드러내고야 만다네.
욥28:12 그러나 지혜는 찾을 길 없고 슬기를 만날 길이 없구나.
욥28:13 만물이 숨을 쉬는 이 땅 위에서 그 길을 찾을 생각일랑 아예 말아라.
욥28:14 물 속의 용이 외친다. "이 속에는 없다." 바다도 부르짖는다. "나에게도 없다."
욥28:15 순금을 얼마나 주면 얻을 수 있을까! 은을 얼마나 달아 주면 살 수 있을까!
욥28:16 오빌의 금 따위는 내놓지도 못하고 값진 루비나 사파이어도 그 곁에 둘 수 없네.
욥28:17 정금이나 유리도 함께 진열할 수 없으며 순금의 세공품으로 바꿀 수도 없네.
욥28:18 산호나 수정 따위는 말도 안 되는데 지혜를 제쳐 놓고 진주를 캐겠는가?
욥28:19 에디오피아의 토파즈도 가지런히 놓일 수 없으니 금이 아무리 순수하기로서니 어찌 비길 수 있으랴!
욥28:20 그런 지혜를 어디에 가서 찾겠는가? 그런 슬기를 어디에 가서 만나겠는가?
욥28:21 숨쉬는 동물의 눈에는 도무지 보이지 아니하고 하늘의 나는 새에게조차 숨겨져 있는데
욥28:22 파멸과 죽음도 말하네.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풍문으로 들었을 뿐이다."
욥28:23 그러니 하느님밖에 누가 그 있는 곳을 알며 그 곳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내겠는가?
욥28:24 땅 끝으로 미치는 그의 눈길을 피하여 하늘 아래 무엇을 숨길 수 있으랴!
욥28:25 바람을 저울로 달아 내보내시며 물을 됫박으로 되어 쏟으시고
욥28:26 비가 쏟아져 내릴 홈을 파시어 천둥이 스쳐 갈 길을 내셨을 때,
욥28:27 하느님께서는 지혜를 살피시고 헤아리셨네. 슬기를 세우시고 시험하셨네.
욥28:28 그리고 사람에게 이르셨네.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곧 지혜요 악을 싫어하는 것이 곧 슬기다."
욥29:1 욥이 탄식하며 읊조렸다.
욥29:2 지나간 옛시절은 영영 돌아 오지 않으려나! 하느님께서 지켜 주시던 그 날은 끝내 돌아 오지 않으려나!
욥29:3 하느님의 등불이 내 머리 위에서 빛나고 그의 횃불로 어둠을 몰아내며 거닐던 그 날,
욥29:4 내 나이 한창일 무렵 하느님께서 나의 천막을 감싸 주시던 그 때,
욥29:5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버리시지 않았고 아이들도 나를 에워 싸며 돌아 가던 그 시절,
욥29:6 나는 우유로 발을 씻었지. 기름이 내가 되어 바위 사이를 흘러 내리던 시절,
욥29:7 내가 성문께로 발을 옮겨 성문 앞 광장에 자리를 잡으면
욥29:8 젊은이들은 나를 보고 비켜 서고 노인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네.
욥29:9 양반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던 마을 삼켰으며
욥29:10 귀족들은 입천장에 혀가 붙어 소리를 죽이고
욥29:11 귀는 내 이야기를 듣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눈은 나의 하는 일을 보고 즐겨서 증언하였네.
욥29:12 도와달라고 아우성치는 빈민들, 의지할 데 없는 고아를 내가 건져주지 않았던가?
욥29:13 숨을 거두며 하는 마지막 축복은 모두 나에게 쏠렸고 과부의 서러움은 나에게서 기쁨으로 바뀌었네.
욥29:14 정의가 나의 옷이었으며, 공평이 나의 두루마기요, 나의 면류관이었은데.....
욥29:15 나는 소경에게는 눈이었고 절뚝발이에게는 다리였었지.
욥29:16 거지들은 나를 아버지로 여겼으며 낯선 사람들도 나에게 와서 억울함을 호소하였네.
욥29:17 악인의 턱을 때려 부수고 그가 물고 있는 것을 이빨 사이에서 빼내기도 하였지.
욥29:18 그러니 내가 어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인가? "나는 보금자리와 함께 타 버렸다가도 다시 재를 털고 일어나 오래오래 사는 불사조,
욥29:19 나의 뿌리는 물기를 따라 뻗고 밤새 이슬에 젖은 내 잎사귀는 싱싱하기만 하구나.
욥29:20 나의 영광은 날로 새롭고 활 잡은 내 손은 결코 맥이 풀리지 않으리라."
욥29:21 나의 입술이 떨어지기만 기다리며 나의 의견에 묵묵히 귀를 기울였네.
욥29:22 내가 말을 마치면 다만 그들은 고개를 끄덕일 뿐, 나의 말은 그들위에 방울방울 떨어졌지.
욥29:23 비를 기다리듯이 그들은 나를 기다렸고 입을 벌리고 봄비를 받아 마시듯이 하였네.
욥29:24 내가 웃기만 해도 그들은 어리둥절하였고 내가 미소만 지어도 으쓱해 하였는데,
욥29:25 나 윗자리에 앉아 그들의 갈 길을 지시하며 군대를 거느린 제왕처럼 앉아 목메어 우는 사람들을 위로하던 아,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인가!
욥30:1 그런데, 이제 나보다 어린 것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구나. 그 아비들은 내 양떼를 지키는 개들과도 함께 있을 수 없다고 여겼었는데......
욥30:2 그들의 맥이 다 빠져 버렸는데 그 손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욥30:3 먹지 못해 굶주려 말라 비틀어지고 메마른 흙이나 씹으며 거친 들을 파먹고
욥30:4 덤불 속에서 자라는 짠나물과 대싸리 뿌리로 겨우 연명하며
욥30:5 "도둑이야" 하는 고함소리로 쫓기는 도둑처럼 인간세상에서 쫓겨 나는 그들,
욥30:6 급류에 팬 골짜기 벼랑에나 몸을 붙이고 땅굴이나 바위 틈에 숨어살면서
욥30:7 떨기나무 속에서 울부짖고 가시나무 밑에 웅크리고 있던
욥30:8 이름도 없는 바보 같은 것들, 회초리에 몰려 제 고장에서 쫓겨 나더니......
욥30:9 이제 내가 그것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비웃으며 수군거리는 대상이되었구나.
욥30:10 보기 싫어 가까이하려고도 아니하고 거리낌없이 내 앞에 침을 뱉으며
욥30:11 나의 활시위를 풀어 버리고, 나를 들볶으며 굴레벗은 말처럼 덤벼드네.
욥30:12 천한 무리가 내 오른쪽에서 들고 일어나 나의 앞에 저승길을 터놓는구나.
욥30:13 내 앞길을 파헤쳐 나를 망치는데도 그들을 막을 사람이 없네.
욥30:14 성벽을 허물며 밀려 드는 적군과 같고 덮쳐 오는 폭풍과도 같구나.
욥30:15 갑자기 쏟아지는 이 두려움에 나의 영광은 바람에 불려 가듯이 사라지고 나의 행복은 구름처럼 날려 갔네.
욥30:16 이제 나의 넋은 모두 쏟아지고 괴로운 나날이 나를 사로잡는구나.
욥30:17 밤이면 도려 내듯이 내 뼈를 쑤셔 대는데 그 쓰라림이 잠시도 멎지를 않네.
욥30:18 누군가 나의 옷을 세차게 잡는구나. 나의 옷깃을 휘어 잡아
욥30:19 수렁에 내던져서 마침내 이 몸은 티끌과 재가 되고 말았네.
욥30:20 내가 당신께 부르짖사오나 당신께서는 대답도 없으시고 당신 앞에섰사오나 보고만 계십니다.
욥30:21 당신은 이다지도 모진 분이십니까? 손을 들어 힘껏 나를 치시다니.
욥30:22 나를 번쩍 들어 바람에 실어 보내시고 폭풍에 휘말려 사라지게 하시다니.
욥30:23 아, 어찌 모르겠습니까? 당신께서 나를 죽음으로 이끌어 가시리라는 것을. 모든 산 자가 모여 갈 곳으로 데려 가시리라는 것을.
욥30:24 이렇게 빠져 들어 가면서 그 누가 살려 달라고 손을 내뻗지 않으며 절망에 빠져서 도움을 청하지 않으랴!
욥30:25 고생하는 자들을 위하여 내가 울지 않았던가?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내가 괴로와하지 않았던가?
욥30:26 좋은 날을 기다렸더니 재난이 닥치고 빛을 바랐더니 어둠이 덮쳤네.
욥30:27 속은 쉬지 않고 부글부글 끓고 괴로운 나날이 앞길에 도사리고 있구나.
욥30:28 햇빛에 타지도 않은 몸이 이렇게 새카맣게 되어 사람들 모인 가운데 일어나서 도움을 청하는 신세가 되다니.....
욥30:29 나는 승냥이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 되고 말았는가!
욥30:30 살갗은 까맣게 벗겨지고 뼈는 지글지글 타오르는데, 나의 수금은 장송곡이나 울리고 나의 피리는 통곡소리나 반주하게 되었구나.
욥31:1 젊은 여인에게 눈이 팔려 두리번거리지 않겠다고 나는 스스로 약속하였네.
욥31:2 하느님께서 위에서 나누어 주시는 분깃은 무엇인가? 전능하신 분께서 높은 데서 떼어 주시는 유산은 무엇인가?
욥31:3 악당에게는 파멸이, 바람둥이에게는 고독이 아니던가?
욥31:4 그는 나의 걸어 온 길을 살피시고 나의 발걸음을 세시는 분,
욥31:5 내가 허황한 생각으로 살았다거나 이 발이 거짓으로 서둘렀다면,
욥31:6 바른 저울에 달아 보시면 아시리라. 하느님께서 나의 흠없음을 어찌 모르시랴?
욥31:7 내 발길이 바른 길에서 벗어났다든가 이 마음이 눈에 이끌려 헤매고 이 손바닥에 죄지은 흔적이라도 묻어 있다면,
욥31:8 내가 뿌린 것을 남이 먹고 내 밭에서 자란 것이 뿌리째 뽑혀도 좋겠네.
욥31:9 나의 마음이 남의 여인에게 끌려 이웃집 문을 엿보기라도 하였다면,
욥31:10 내 아내가 외간남자에게 밥을 지어주고 잠자리를 같이하여도 할 말이 없겠네.
욥31:11 그렇듯이 추잡한 죄를 짓고도 어떻게 심판을 받지 않으랴?
욥31:12 송두리째 태우는 무서운 불길에 나의 모든 소출이 타 버려도 할말이 없겠네.
욥31:13 내가 만일 남종의 인권을 짓밟았다든가 여종의 불평을 묵살해 버렸다면
욥31:14 하느님께서 일어나실 때 어떻게 하며 그가 심문하실 때 무엇이라고 답변하겠는가?
욥31:15 나를 모태에 생기게 하신 바로 그분이 그들도 내시지 않으셨던가?
욥31:16 내가 가난한 사람을 모른 체하였던가? 과부들의 눈앞을 캄캄하게 해 주었던가?
욥31:17 나의 분깃을 혼자만 먹고 고아들에게는 나누어 줄 생각도 없었던가?
욥31:18 아니다, 아비가 제 자식을 키우듯이 나는 그들을 어릴 적부터 키워 주었고, 나면서부터 손을 잡아 이끌어 주었다.
욥31:19 걸칠 옷 한 벌 없이 숨지는 사람, 몸 가릴 것도 없는 빈민을 못 본 체라도 했단 말인가?
욥31:20 내가 기른 어린 양털에 온기를 입어 그의 시리던 허리가 나를 칭송하지 않았던가?
욥31:21 성문에 모이는 사람들이 모두 내 편이라 믿고 죄없는 사람에게 손찌검이라도 했더란 말인가?
욥31:22 그랬다면 내 어깻죽지가 빠져도 좋겠네. 팔이 팔꿈치에서 빠져 나가도 할 말이 없겠네.
욥31:23 나는 다만 하느님의 징계가 두렵고 그의 위엄에 눌려서라도 그런 짓을 하지는 못하였다네.
욥31:24 "나는 황금만을 믿는다. 정금밖에 의지할 것이 없다. "이것이 과연 나의 생활신조였던가?
욥31:25 재산이 많다고 우쭐거리고 일확천금을 했다고 으스댄 일이라도 있었던가?
욥31:26 해를 우러러 절하고 두둥실 떠 가는 달을 쳐다보며
욥31:27 슬그머니 마음이 동하여 손으로 입맞춤을 띄워 보내기라도 했던가?
욥31:28 그랬다면 이 또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요, 높이 계시는 하느님을 배신한 것이겠지만......
욥31:29 나의 원수가 망하는 것이 좋아 그에게 재앙이 내리기를 빌기라도 했던가?
욥31:30 나의 입천장이 죄의 맛을 알아 그에게 앙화가 내리도록 빌었단 말인가?
욥31:31 나의 천막에서 유숙하는 사람들은 자랑스러워하였네. 나에게 산해진미를 실컷 얻어먹지 못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욥31:32 나는 길손을 노숙시킨 일이 없고 길 가는 사람 앞에서 문을 닫아 건 일이 없었네.
욥31:33 죄를 짓고 사람 앞에 감춘 일이라도 있었던가? 악한 생각을 가슴 깊이 숨긴 일이라도 있었던가?
욥31:34 사람들의 큰 소란을 무서워하고 문중이 떨쳐 나와 조롱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입을 다물고 두문불출, 앉아 있기라도 하였던가?
욥31:35 오, 하느님께 드린 내 말에 누가 증인으로 서 주겠는가! 나는 이렇게 속을 모두 털었으니 이제는 전능하신 분의 답변을 들어야겠다. 나를 고소하는 자여, 고소장이라도 써 내려무나.
욥31:36 나는 그것을 목에 걸든가 면류관인 양 머리에 두르고는
욥31:37 살아온 나의 발걸음을 낱낱이 밝히며 귀족처럼 그의 앞에 나서리라.
욥31:38 나의 밭이 나를 향해 아우성치고 이랑들이 한꺼번에 목놓아 운 적이 있다면,
욥31:39 품값을 주지도 않고 밭의 소출을 모조리 먹어 치워 일꾼들이 허기져 비틀거리게 하였다면,
욥31:40 밀이 날 자리에 엉겅퀴가 나고 보리가 날 자리에 잡초가 무성하여도 좋겠네. 이로써 욥의 말은 끝난다.
욥32:1 이렇듯이 욥이 자기의 무죄를 주장하자 세 친구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욥32:2 그런데 람족 출신인 부스 사람 바라켈의 아들 엘리후가 욥을 대단히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하느님보다도 옳은 체하는 것이 괘씸하기 그지없었다.
욥32:3 그는 욥의 세 친구에게도 솟아 오르는 의분을 참을 수 없었다. 그에게 답변다운 답변을 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잘못이 하느님에게있는 것이 되어 버렸으므로 못마땅하였던 것이다.
욥32:4 그러나 그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그들이 욥과 말을 주고 받는 동안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욥32:5 엘리후는 세 친구가 답변다운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의분을 느꼈다.
욥32:6 그리하여 부스 사람 바라켈의 아들 엘리후는 말하기 시작하였다. 어르신네들에 비하면 저는 한낱 풋나기입니다. 제가 무엇을 안다고 아뢰랴 싶어 황송하여 망설였습니다.
욥32:7 나이가 지긋이 들어야 할 말이 있고 연치가 들어야 지혜를 안다고생각했었습니다.
욥32:8 그런데 알고 보니 슬기란 사람 속에 있는 얼이요, 전능하신 분의 입김에서 풍겨 오는 것이더군요.
욥32:9 나이가 많다고 지혜로와지는 것도 아니고 연로했다고 바른 판단을내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욥32:10 그러니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저도 소견을 펴 보이겠습니다.
욥32:11 그렇습니다. 저는 어르신네들이 말씀하시는 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럴듯한 말을 골라서 토로하시는 그 슬기로운 의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욥32:12 어르신네들의 소견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욥을 논박하지 못하시고 그의 말을 꺾지 못하시더군요.
욥32:13 "이제야 우리도 지혜를 깨쳤다. 그를 쓸어 가는 일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실 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지 마십시오.
욥32:14 욥이 아직 저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은 아닙니다마는 저는 그런 식으로 논박하지는 않겠습니다.
욥32:15 아, 저렇게도 어리둥절 말문이 막히다니, 아주 유구무언이시군.
욥32:16 저렇게도 어안이 벙벙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는데 어찌 더 이상 기다리고 있으랴!
욥32:17 나도 이제 할 말을 해야지. 나의 소신을 피력해야지.
욥32:18 내 입은 말로 차 있어 터질 듯하고 뱃속에선 태풍이 이는 것 같구나.
욥32:19 가슴 속에 술이 부글부글 끓는 것일까? 새 술부대가 금방 터지기라도 할 듯하구나.
욥32:20 속이 후련하게 말해 버려야지. 입을 열어 속을 털어 놓아야지.
욥32:21 누구의 편이나 들고 누구에게 아첨이나 할 것인가?
욥32:22 나는 애당초 아첨 같은 것과는 인연이 멀다. 그랬다가는 나를 만드신 분이 나의 말문을 막으시리라.
욥33:1 욥, 이제 내 말을 들어 보시오. 한 마디도 놓치지 말고 귀를 기울이시오.
욥33:2 이제 내가 말하겠소. 입 속에서 혀를 굴려 내는 말을.
욥33:3 그 말은 나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소리, 나의 입술은 솔직하게 소신을 토로할 것이오.
욥33:4 나도 하느님의 콧김으로 생겨난 몸, 전능하신 분의 입김을 받아 숨쉬게 된 몸이오.
욥33:5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해 보시오. 나와서 변론을 펴 보시오.
욥33:6 나라고 하느님 앞에서 당신과 무엇이 다르겠소? 나도 먼지로 빚어만드신 것,
욥33:7 그러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든지 겁내지 마시오. 내가 당신을 너무 심하게 다루리라고 염려하지도 마시오.
욥33:8 내 귀가 당신의 말을 어찌 한 마디인들 놓쳤겠소. 당신이 하는 말을 나는 다 들었소.
욥33:9 "나는 순결하여 죄가 없다. 깨끗하여 거리낄 것이 없다.
욥33:10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나를 몰아 세울 구실이나 찾으시고 나를 원수로 여기신다.
욥33:11 나의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걸음을 낱낱이 감시하신다."
욥33:12 이런 당신의 말을 나는 도저히 옳게 받아 들일 수 없소. 똑똑히 일러 드리리다. 하느님은 사람과 비길 수 없는 분이오.
욥33:13 그런데, 당신의 말에 한 마디 답변도 않으신다고 해서 어떻게 하느님을 비난할 수 있겠소?
욥33:14 사람이 모를 뿐,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을 이런 길도 저런 길도 있다오.
욥33:15 깊은 잠이 덮어 씌워 모두들 자리에 쓰러져 곯아 떨어지는 밤에 하느님께서는 꿈에 말씀하시고 나타나 말씀하시지 않소?
욥33:16 사람들의 귀를 열어 주시고 깜짝 놀라게도 하시어
욥33:17 악한 일에서 손을 떼고 건방진 생각을 버리게도 하신다오.
욥33:18 그리하여 목숨을 무덤 어귀에서 건져 내시고 생명을 저승길에서 돌려 세우시지요.
욥33:19 병상에서 신음하는 괴로움, 뼈 마디마디 쑤셔 대는 아픔이 그의 징계가 되는 수도 있다오.
욥33:20 음식이 전혀 입에 당기지 않아 진수성찬도 입에 쓰시만 하고
욥33:21 뼈들은 앙상하게 가죽으로 덮여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몰골,
욥33:22 그 인간의 넋은 무덤의 문턱에 다다랐고 그의 생명은 죽음의 문턱을 막 넘어서려는데,
욥33:23 수많은 하늘의 천사 중 하나가 나타나 일깨워 준다면, 마음을 바로잡으라고 일러 준다면 다 되는 일,
욥33:24 이렇듯이 자비를 베푸시어, "살려 주어라. 무덤으로 들어 가지 않게 하여라. 나 이미 속전을 받았다" 하고 말씀해 주신다면
욥33:25 그의 근육은 젊은이처럼 팽팽해지고 혈기왕성하던 한창 때로 돌아갈 것이오.
욥33:26 하느님께 빌기만 하면 은총을 받아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의 얼굴을 뵙게 되지 않겠소? 하느님께서 그의 무죄를 선포해 주시지않겠소?
욥33:27 이렇게 되면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것이오. "나는 죄를 지었다. 나는 부정을 저질렀다. 그런데, 그는 나의 죄를 벌하시지않았다.
욥33:28 무덤 어귀에서 나의 목숨을 살려 내시어 나의 생명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욥33:29 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이런 일,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사람을 이렇게 돌보아 주신다오.
욥33:30 사람의 목숨을 무덤에서 살려 내시고 빛을 받아 생기를 되찾게 하여 주신다오.
욥33:31 욥, 이제 정신을 차리고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말하겠소, 진정하시오.
욥33:32 대답할 말이 있으면 어서 말해 보시오. 당신이 무죄하다면야 즐겨인정해 주겠소.
욥33:33 그렇지 못하거든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일러 주는 지혜를 조용히 들어 보시오.
욥34:1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욥34:2 여러분, 현자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유식하신 어른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오.
욥34:3 입천장이 맛을 가릴 줄 알듯이 귀한 것은 말을 알아 들을 줄 아는법,
욥34:4 무엇이 바른 판단인지 결판을 냅시다. 우리 함께 시비를 가려 봅시다.
욥34:5 욥이 하는 소리를 들으셨지요? "나는 옳게 살았는데 하느님께서 나에게 죄를 주신다.
욥34:6 나는 바로 살았는데 이 아픔이 웬일인가? 나 아무 죄도 없는데 죽을 병이 들다니."
욥34:7 세상에 욥 같은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물 마시듯이 예사로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 그 말고 또 있겠습니까?
욥34:8 악덕배들하고나 어울려 다니고 불의한 자들과 함께 돌아 다니면서
욥34:9 겨우 한다는 소리가, "하느님과 잘 지내 봐야 별 신통한 수가 없다."
욥34:10 그러니 생각이 깊은 어르신네들, 제 말을 들어 보시오. 하느님은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십니다. 전능하신 분께서는 결코 악한 일을 하지 아니하십니다.
욥34:11 누구에게나 행한 대로 갚으시고 살아 온 대로 대하십니다.
욥34:12 하느님께서 불의를 행하시다니요. 전능하신 분께서 의를 꺾으시다니요.
욥34:13 누군가가 그의 손에 땅의 전권을 맡겼다는 말입니까? 누군가가 그에게 온 지구를 넘겼다는 말입니까?
욥34:14 그가 콧김을 마시고 입심을 몰아쉬시면
욥34:15 만물은 일시에 숨이 멎고 사람은 티끌로 돌아 가고 말 것입니다.
욥34:16 그러니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거든 당신은 이 말을 들으시오.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시오.
욥34:17 누리의 지배자가 공평을 싫어하고 정의로운 용자가 불의를 좋아한다니, 그 무슨 말이오?
욥34:18 임금에게 "너는 인간 폐물이다" 양반에게 "너는 악당이다" 하고 선포해 버리실 수 있고
욥34:19 고관들이라고 해서 특혜를 베풀어 주시거나 귀족이라고 해서 영세민보다 우대하시는 일이 없는 분, 모두를 손수 지으신 그분에게 말이오.
욥34:20 모든 것이 삽시간에 죽어 갈 것들, 한밤주에 숨질 것들이 아니오?하느님께서 건드리시기만 하여도 귀족이라는 자들은 달아나고 장사들도 감쪽같이 사라질 것이오.
욥34:21 그의 눈이 사람의 발길을 노려 보시고 사람의 걸음을 낱낱이 살피시는데
욥34:22 어떤 흑암, 어떤 어둠이 나쁜짓하는 자들을 숨겨 주겠소?
욥34:23 하느님께서는 재판정의 출두할 시간을 사람에게 특별히 일러 주지도 않으시는 분,
욥34:24 사실을 물어 볼 것도 없이 힘센 자들을 꺾으시고 그 자리에 딴사람을 앉히시는 분이오.
욥34:25 이미 그들의 행실을 샅샅이 살피셨기에 한밤중에 뒤엎어 박살내시는 것이오.
욥34:26 만민이 보는 데서 불의한 자들을 때려 눕히시는 분,
욥34:27 그들이 하느님을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거역하며 그가 지시하시는 길은 아랑곳하지도 않으니 어찌 그렇게 되지 않겠소?
욥34:28 이렇게 하여 가난한 자의 아우성 소리가 그에게 다다르고 천더기들의 울부짖음이 그의 귀를 울리는 것,
욥34:29 그가 입을 열지 않으신다고 누가 시비를 하며 그가 얼굴을 내놓지않으신다고 누가 비난하겠소? 그가 민족과 개인을 감시하면서도
욥34:30 불경스런 자를 백성의 통치자로 세우셨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비뚤어졌기 때문이 아니겠소?
욥34:31 그런 사람치고 누가 하느님께 자백하여 이렇게 말하겠소? "실수를했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욥34:32 분명히 가르쳐 주십시오. 잘못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하지 않겠습니다."
욥34:33 하느님의 판결을 당신이 불복한다고 하여 그가 당신 생각을 따라 보응하실 줄 아시오? 이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할 일, 내가 어찌 하겠소? 그러니 당신의 소견을 어디 말해 보시오.
욥34:34 생각이 깊은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였소. 내 말을 듣고 있는 지혜있는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였소.
욥34:35 "욥의 말은 모두 무식한 소리, 그의 말은 모두 터무니없는 소리,
욥34:36 욥은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 허풍선이에게서나 들을 대답밖에 못하는 사람,
욥34:37 잘못을 저지르고도 거역하기까지 하며 우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하느님께 마구 입을 놀리는 사람이다."
욥35:1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욥35:2 당신은 당신이 어디까지나 떳떳하다고 생각하시오? 하느님 앞에서도 죄가 없다는 말씀이오?
욥35:3 "나 죄가 없대야 별 신통한 것도 없는데 무슨 시원한 수라도 있으랴?" 하고 끝끝내 주장하겠소?
욥35:4 내 말을 들어 보시오. 함께 있는 친구분들도 들어 보십시오.
욥35:5 눈을 돌려 하늘을 올려다 보시오. 높이 떠 있는 저 구름을 쳐다보시오.
욥35:6 당신이 실수했다고 하여 그것이 하느님께 손해라도 될 것이랑 말이오? 당신의 죄가 아무리 많다고 하여도 하느님께는 그것이 대단한 일이 아니오.
욥35:7 당신이 죄없다고 한들 그것이 하느님께 무슨 덕이 되겠소?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무슨 혜택이라도 바라신단 말이오?
욥35:8 당신이 나쁘다면 그 피해는 당신 같은 사람이 입을 뿐이요 당신이옳게 살았다 하여도 그 혜택은 인간에게나 미칠 뿐,
욥35:9 이건 너무 억울하다고 아우성치고 억센 손아귀에서 빼내 달라고 소리치면서
욥35:10 억지를 부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이오? "나를 만드신 하느님이 어디 계시나? 밤 사이에 힘을 회복해 주시고
욥35:11 들짐승들이 모르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공중의 새들이 모르는 지혜를 깨치게 하신다는 그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
욥35:12 악당들이 으스대는 것이 못마땅하시어 그들이 아무리 외쳐도 하느님께서는 대답도 않으시지만,
욥35:13 하느님께서 듣지 못하신다는 것은 허튼소리, 전능하신 분께서 보지 못하신다는 것은 거짓말이오.
욥35:14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지 않으신다고 해서 엄청난 주장을 펴지만 이미 당신 사건은 그의 앞에 놓여 있다오. 그러니 기다리시오.
욥35:15 그런데, 그의 진노가 터지지 않는 것을 보니 그는 사람의 죄를 모르시는 것이라고
욥35:16 욥이 헛된 말을 내뱉고 지각없는 말이나 늘어놓고 있으니, 되겠습니까?
욥36:1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욥36:2 침착하시오. 내가 깨우쳐 주는 말을 좀 들어 보시오. 하느님 편을들어 말 좀 더 해야겠소.
욥36:3 불원천리하고 찾아 다니며 배운 지식으로 미루어 보아 나는 아무래도 나를 지으신 이가 옳다고 해야겠소.
욥36:4 내가 하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오. 당신 앞에 서 있는 이 사람도 알 만큼 알아 본 사람이오.
욥36:5 못하실 일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흠없는 사람을 물리치지 아니하시며
욥36:6 불의한 사람을 살려 두지 아니하시고 억눌린 사람의 권리를 반드시 세워 주신다오.
욥36:7 바르게 사는 사람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언제나 왕들과 같은 자리에 앉혀 영광을 누리게 하신다오.
욥36:8 사슬에 묶이든가 고랑을 차든가 하여 고생길에라도 들어 서면
욥36:9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한 일을 일깨워 주시어 제 잘난 멋으로 거역했던 잘못을 깨닫게 하신다오.
욥36:10 귀를 열어 주시어 발길을 돌리라고 속삭여 주신다오. 그릇된 길에서 발길을 돌리라고 속삭여 주신다오.
욥36:11 이 속삭임을 귀담아 듣고 바로 살고자 애만 쓰면 그들의 나날은 행복으로 뿌듯하고 즐거움이 해마다 철철 넘칠 것이오.
욥36:12 만일 그 속삭임에 귀를 막는다면 날벼락을 맞아 죽거나 쥐도 새도모르게 죽을 것이오.
욥36:13 하느님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은 고랑을 차고도 하느님께 부르짖기는커녕 화만 내며
욥36:14 색에 빠진 자처럼 근력이 지레 말라, 다 살지도 못하고 죽어 가지요.
욥36:1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고생을 시켜 가며 사람을 건지신다오. 고난 속에서 사람의 귀가 열리게 해 주신다오.
욥36:16 당신이 곤경에 빠질세라 하느님께서는 손짓하여 건져 내시고 앞길을 환하게 열어 주시며 상다리 부러지게 진수성찬을 차려 주셨소.
욥36:17 그런데 당신은 불의한 무리를 재판하지 않았으니, 어찌 법으로 다스리는 재판을 벗어나겠소?
욥36:18 이제 바짝 정신을 차리시오. 돈에 눈이 흐려져서는 안 되오. 뇌물을 듬뿍 바친다고 해서 마음이 흔들려도 안 되오.
욥36:19 돈을 물쓰듯하여 죄를 벗을 수도 없고 죽을 힘을 다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오.
욥36:20 밤을 그리어 해가 지기를 기다리지 마시오. 밤이란 사람들이 귀신도 모르게 사라지는 때라오.
욥36:21 부디 나쁜 일에 마음을 쏟지 마시오. 당신이 지금 겪는 시련은 바로 그 때문이 아니오?
욥36:22 여보시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아무도 따를 수 없소. 어떤 스승이 그 곁에라도 설 수 있겠소?
욥36:23 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사람이 어디 있으며 "당신 한 일은 잘못되었소." 하고 따질 사람이 어디 있겠소?
욥36:24 모두들 그를 찬양하는데 당신도 명심하여 그의 업적을 칭송하시오.
욥36:25 그것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소. 아무리 멀리서도 사람이면 볼 수 있지요.
욥36:26 하느님께서 정말 얼마나 위대하신지, 그 누가 알며 그의 햇수가 얼마인지 그 누가 헤아릴 수 있겠소?
욥36:27 물을 끌어 올리시어 안개로 만드시고 안개에서 다시 비를 방울방울 걸러 내시며
욥36:28 구름으로 싸 두셨다가 터뜨리시어 땅에 소나기를 쏟으신다오.
욥36:29 그리고 구름을 펼치시면서 당신 처소에서 소리를 지르시면 그것이무슨 소리인지 누가 깨닫겠소?
욥36:30 안개를 펴시어 당신을 감싸시고 산마루들을 포근히 덮으시는 분,
욥36:31 이렇듯이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푸짐하게 배불려 주신다오.
욥36:32 두 손에 빛을 움켜 잡으셨다가 과녁을 향하여 번쩍 내쏘실 때,
욥36:33 천둥은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내시는 고함소리, 죄악이 역겨우시어 터뜨리시는 분노가 아니겠소?
욥37:1 그 생각만 하면 이 염통이 떨다 못해 퉁겨나기라도 할 것 같소.
욥37:2 오, 귀 기울여 들어 보시오. 천지를 뒤흔드는 저 음성을, 그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저 우렁찬 소리를.
욥37:3 온 하늘 아래를 환하게 땅 구석구석까지 비추는 번개에 잇달아
욥37:4 터뜨리시는 저 우렁찬 소리. 그 소리 위엄차게 울려 오지 않소?
욥37:5 하느님께서는 뇌성벽력으로 신비한 일을 알려 주시지만 그 하시는큰일을 우리는 감히 알 수가 없소.
욥37:6 하느님께서, "눈아, 땅에 내려라. 장마비야, 억수로 쏟아져라. " 명령을 내리시고
욥37:7 사람 손을 모조리 묶으시고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알아 보게 하실때,
욥37:8 들짐승들은 숨을 곳을 찾아 저희들의 굴 속에 들어 가 숨는다오.
욥37:9 남방 밀실에서 태풍이 밀려 오고 폭풍은 추위를 몰고 오는데
욥37:10 하느님의 입김에 서릿발이 서고 넓은 바다마저 얼어 붙는다오.
욥37:11 검은 구름에서 우박이 쏟아질 때 그 구름에선 번갯불이 번쩍이며
욥37:12 그의 명령을 따라 빙글빙글 돌다가 사람 사는 땅 위 어디에서든지그의 명령을 이루고야 만다오.
욥37:13 하느님께서는 당신 눈에 거슬리는 일이 보이면 번개를 채찍 삼아 휘두르기도 하시고 당신의 은총을 베푸시는 데 쓰기도 하신다오.
욥37:14 여보시오, 욥이여, 네 말을 귀담아 들어 보시오.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시오, 하느님께서 하시는 신비한 일을.
욥37:15 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거느리시는지 당신은 아시오? 어떻게 구름에서 번개가 번쩍이는지,
욥37:16 구름이 어떻게 두둥실 떠 있는지 아시오? 모르시는 것 없는 이가 하시는 이 놀라운 일들을.
욥37:17 불어 오는 남풍에 땅은 죽은 듯하고 당신의 웃옷이 따뜻해지는데
욥37:18 당신은 구리거울을 두드려 펴듯이 하느님을 도와 창공을 두드려 펴기라도 하겠단 말이오?
욥37:19 말해 보시오. 그렇게 앞이 캄캄한데 하느님께 무슨 말씀을 올려야겠단 말이오?
욥37:20 "제 말을 들으십시오." 하고 말한다고 하여 하느님께서 정녕 당신의 말을 들으셔야 한단 말이오?
욥37:21 지금은 해가 구름에 가리워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불어 하늘이 개면,
욥37:22 하느님의 빛나는 영광이 북녘 하늘에서 밝게 비쳐 올 것이오.
욥37:23 우리 인간이 어찌 이 전능하신 분께 이르겠소? 못할 일 없으시며 공평무사하신 그분이 어찌 억울한 일을 하시겠소?
욥37:24 인간이 어찌 그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소?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는 자들 안중에도 두지 않으시는 그분을.
욥38:1 야훼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욥38:2 부질없는 말로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욥38:3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해 보아라.
욥38: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그렇게 세상물정을 잘 알거든 말해 보아라.
욥38:5 누가 인당을 설계했느냐? 그 누가 줄을 치고 금을 그었느냐?
욥38:6 어디에 땅을 받치는 기둥이 박혀 있느냐? 그 누가 세상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욥38:7 그 때 새벽별들이 떨쳐 나와 노래를 부르고 모든 하늘의 천사들이나와서 합창을 불렀는데,
욥38:8 바다가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 그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욥38:9 바다를 구름으로 싸고 먹구름으로 묶어 둔 것은 바로 나였다.
욥38:10 바다가 넘지 못하도록 금 그어 놓고 문에 빗장을 내려 놓은 것은 바로 나였다.
욥38:11 그리고 나는 명령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와도 좋지만 그 이상은 넘어 오지 말아라. 너의 도도한 물결은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
욥38:12 네가 언제고 동이 틀 것을 명령해 본 일이 있느냐? 새벽의 여신에게 "이것도 네 자리다." 하고 일러 준 일이 있느냐?
욥38:13 땅의 옷깃을 휘어 잡고 불의한 사람들을 그 속에서 털어 내라고 명령을 내려 본 일이 있느냐?
욥38:14 네가 땅을 도장찍힌 벽돌처럼 붉게 만들고 옷처럼 울긋불긋하게 만들겠느냐?
욥38:15 불량배들이 대낮처럼 활보하던 어둠을 벗기고 높이 쳐들었던 그 팔을 꺾기라도 하겠느냐?
욥38:16 네가 바닷속 깊이 더듬어 내려 가 바닷물이 솟는 샘구멍까지 찾아가 보았느냐?
욥38:17 너는 죽음의 문이 환히 드러나는 것과 암흑의 나라 대문이 뚜렷이나타나는 것을 본 일이 있느냐?
욥38:18 네가 넓은 땅 위를 구석구석 살펴 알아 보지 못한 것이 없거든, 어서 말해 보아라.
욥38:19 빛의 전당으로 가는 길은 어디냐?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 곳은 어디냐?
욥38:20 너는 빛을 제 나라로 이끌어 가고 어둠을 본고장으로 몰아 갈 수 있느냐?
욥38:21 네가 한 옛날에 태어나 오래오래 살았으므로 그래서 모르는 것이 없단 말이냐?
욥38:22 너는 흰 눈을 저장해 둔 곳에 가 본 일이 있으며, 우박창고에 들어 가 본 일이 있느냐?
욥38:23 그것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적군이 쳐들어 와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쓰려고 보관해 둔 것들이다.
욥38:24 바람이 갈라지는 목이 어디인지를 너는 아느냐? 샛바람이 땅 위에서 어느 쪽으로 흩어지는지,
욥38:25 소나기가 타고 올 길을 누가 텄는지, 먹구름이 천둥치며 쏟아져 내릴 곳을 누가 팠는지, 너는 아느냐?
욥38:26 사람이란 얼씬도 하지 않는 곳, 인종이란 있어 본 적도 없는 광야에 비가 쏟아져
욥38:27 거친 들을 흠뻑 적시고 메말랐던 땅에 푸성귀가 돋아 나게 하는 것이 누구냐?
욥38:28 비에게 아비라도 있단 말이냐? 방울방울 이슬을 낳은 어미라도 있단 말이냐?
욥38:29 얼음을 잉태한 배라도 있단 말이냐? 하늘에서 서리를 낳아 내릴 배라도 있단 말이냐?
욥38:30 물이 돌처럼 단단해지고 깊은 물이 꽁꽁 얼어 붙을 때에,
욥38:31 네가 북두칠성에게 굴레라도 씌우고 오리온 성좌의 사슬을 풀어 주기라도 한단 말이냐?
욥38:32 네가 성좌들을 정한 시간에 이끌어 내고 대웅좌 소웅좌를 인도해 내기라도 한단 말이냐?
욥38:33 네가 천상의 운행법칙을 결정하고 지상의 자연법칙을 만들었느냐?
욥38:34 너는 구름에 호령하여 물을 동이로 쏟아 땅을 뒤덮어 할 수 있느냐?
욥38:35 네가 "나가라" 고 명령하면 "알았습니다" 하며 번갯불이 번쩍 퉁겨 나가느냐?
욥38:36 누가 따오기에게 지혜를 주었느냐? 누가 닭에게 슬기를 주었느냐?
욥38:37 누가 하늘에서 구름을 독을 셀 기울여 만한 물을 천재이냐? 쏟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욥38:38 먼지가 덩이와 덩이로 굳어졌다가 하나로 뭉쳐지게 되도록
욥38:39 네가 허기진 사자에게 새끼 먹이를 사자들의 잡아 배를 줄 채워 수 줄 있느냐? 수 있느냐?
욥38:40 굴 속에 웅크리고 떨기 속에 숨어 노리고 있는
욥38:41 새끼들이 먹이가 없어 허둥대며 하느님께 아우성칠 때에, 누가 까마귀에게 먹이를 장만해 주느냐?
욥39:1 산양이 언제 새끼를 낳는지 너는 아느냐? 사슴이 새끼를 낳는 것을 지켜 본 일이 있느냐?
욥39:2 몇 달이나 뱃속에 새끼를 넣고 다니더냐? 그리고 얼마만에 분만하더냐?
욥39:3 그것들은 몸을 구푸려 새끼를 낳아 광야에 그 집을 쏟아 놓는다.
욥39:4 그 새끼들이 팔팔하게 자라면 버려 둔 채 떠나 가서 돌아 오지도 않는다.
욥39:5 그 누가 들나귀들을 푸러 놓아 그것들을 자유롭게 하여 주었느냐?
욥39:6 들나귀들을 광야에 깃들이게 하며 소금기 머금은 땅에서 살게 한 것은 바로 나이다.
욥39:7 인가에서 이는 소란쯤은 콧방귀로 날리는 들나귀들을 야단치며 몰아 갈 사람이 어디 있느냐?
욥39:8 그것들은 먹이를 찾아 이산 저 산 기웃거리며 풀이란 풀은 모두 마음껏 뜯는다.
욥39:9 들소가 어찌하여 내 일을 거들어 주며, 내 구유 옆에서 밤을 새우겠느냐?
욥39:10 내가 그것을 잡아 굴레를 씌워 밭갈이를 시킬 수 있겠느냐? 네 뒤를 따라 골짜기를 갈게 할 수 있느냐?
욥39:11 그것의 억센 힘을 믿고 네 힘든 일을 그에게 맡길 수 있겠느냐?
욥39:12 그것이 밭의 소출을 싣고 타작마당으로 돌아 와 주리라고 믿을 수있느냐?
욥39:13 털이 빠진 날개를 펴고 어쩔 줄 모르며 좋아하는 타조를 보아라.
욥39:14 땅에 알을 낳아 놓고는 땅의 온기만 받도록 버려 두지 않느냐?
욥39:15 밟히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고 들짐승이 깨뜨리건 말건 걱정도 하지 않는다.
욥39:16 제 새끼가 아닌 듯이 쪼아 대고 낳느라고 고생한 일이 허사가 되는 것쯤 염두에도 없다.
욥39:17 이렇게 타조에게서 지혜를 빼앗은 이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은 애당초 타조에게 슬기를 나누어 주지 않았다.
욥39:18 그런데 그것이 한 번 날개치며 내달으면 말과 기마병을 한꺼번에 놀려 주지 않느냐?
욥39:19 네가 말에게 날랜 힘을 주었느냐? 그 목덜미에 휘날리는 갈기를 입혀 주었느냐?
욥39:20 네가 말을 메뚜기처럼 뛰게 할 수 있느냐? 힝힝하는 그 콧소리에 모두들 두려워한다.
욥39:21 발굽으로 세차게 땅을 파다가 힘이 뻗쳐 내달으면
욥39:22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고 무서움쯤은 콧등으로 날려 버리며 칼날도 피하지 아니하고 내닫는다.
욥39:23 화살통이 신나게 덩그렁 거리고 창과 표창이 번뜩이는데
욥39:24 아우성치는 함성을 헤치며 땅을 주름잡고 곁눈 한번 팔지 않고 돌진한다.
욥39:25 나팔소리 울려 오면 "힝힝" 울고 지휘관들의 고함과 진격명령만 듣고도 멀리서 풍겨 오는 전쟁 냄새를 맡는다.
욥39:26 매가 너의 충고를 받아 날개를 펴고 남쪽으로 날아 가는 줄 아느냐?
욥39:27 독수리가 네 명령을 따라 높이 치솟아 아득한 곳에 보금자리를 드는 줄 아느냐?
욥39:28 까마득한 벼랑 바위 틈에 보금자리를 틀고 밤을 지내며
욥39:29 그 높은 데서 먹이를 찾아 눈을 부릅뜨고 살핀다.
욥39:30 피묻은 고기로 새끼를 키우니 주검이 있는 곳에 어찌 독수리가 모이지 않겠느냐?
욥40:1 야훼께서 욥에게 대답하셨다.
욥40:2 전능하신 이와 변론하는 자야, 어찌 물러서려느냐? 하느님을 비난하는 자야, 대답하여라.
욥40:3 욥이 야훼께 대답하였다.
욥40:4 아, 제 입이 너무 가벼웠습니다. 무슨 할 말이 있겠사옵니까? 손으로 입을 막을 도리밖에 없사옵니다.
욥40:5 한번 말씀드린 것도 무엄한 일이었는데 또 무슨 대답을 하겠습니까? 두번 다시 말씀드리지 않겠사옵니다.
욥40:6 야훼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욥40:7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하여라.
욥40:8 네가 나의 판결을 뒤엎을 셈이냐? 너의 무죄함을 내세워 나를 죄인으로 몰 작정이냐?
욥40:9 네 팔이 하느님의 팔만큼 힘이 있단 말이냐? 너의 목소리가 천둥소리와 같단 말이냐?
욥40:10 그렇다면 권세와 위엄으로 단장하고 권위와 영화를 걸치고
욥40:11 너의 분노를 폭발시켜 보아라. 건방진 자가 보이거든 짓뭉개 주어라.
욥40:12 거드럭거리는 자가 보이거든 꺾어 버려라. 불의한 자는 짓밟아 버려라.
욥40:13 한꺼번에 땅 속에 묻어 버려라. 땅굴 속에 가두어 버려라.
욥40:14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알아 주리라. 네가 자신의 힘으로 헤어날 수 있으리라고.
욥40:15 보아라, 저 베헤못을, 황소처럼 풀을 뜯는 저 모습을, 내가 너를 만들 때 함께 만든 것이다.
욥40:16 저 억센 허리를 보아라. 뱃가죽에서 뻗치는 저 힘을 보아라.
욥40:17 송백처럼 뻗은 저 꼬리, 힘줄이 얽혀 터질 듯하는 저 굵은 다리를보아라.
욥40:18 청동관 같은 뼈대, 무쇠 빗장 같은 저 갈비뼈를 보아라.
욥40:19 맨 처음에 하느님이 보인 솜씨다. 다른 짐승들을 거느니라고 만든것이다.
욥40:20 산의 소출을 가져다 바치니 들짐승들이 모두 와서 함께 즐긴다.
욥40:21 푸성한 연꽃잎 밑에 의젓하게 엎드리고 갈대 우거진 수렁에 몸을 숨기니
욥40:22 연꽃잎이 그늘을 드리우고 강가의 버드나무가 그를 둘러 싸 준다.
욥40:23 강물이 덮쳐 씌워도 꿈쩍하지 아니하고 요르단강이 입으로 쏟아져들어 가도 태연한데
욥40:24 누가 저 베헤못을 눈으로 흘리며 저 코에 낚시를 걸 수 있느냐?
욥40:25 너는 낚시로 레비아단을 낚을 수 있느냐? 그 혀를 끈으로 맬 수 있느냐?
욥40:26 코에 줄을 꿰고 턱을 갈고리로 꿸 수 있느냐?
욥40:27 그가 너에게 빌고 빌며 애처로운 소리로 애원할 성싶으냐?
욥40:28 너와 계약을 맺고 종신토록 너의 종이 될 듯싶으냐?
욥40:29 너는 그를 새처럼 노리개로 삼아 가지고 놀 수 잇느냐? 끈을 매어계집아이들 손에 잡혀 줄 수 있느냐?
욥40:30 어부들이 값을 매기고 상인들이 골라 살 수 있느냐?
욥40:31 너는 그 살가죽에 창을, 머리에 작살을 꽂을 수 있느냐?
욥40:32 손바닥으로 만져만 보아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하지 못하리라.
욥41:1 그 앞에서는 아무도 이길 가망이 없어 보기만 해도 뒤로 넘어진다.
욥41:2 건드리기만 하여도 사나와져 아무도 맞설 수가 없다.
욥41:3 누가 그와 맞서서 무사하겠느냐? 하늘 아래 그럴 사람이 없다.
욥41:4 그 무시무시한 다리 이야기를 어찌 빼놓으랴! 그 당당한 억센 체구를 어찌 말하지 않겠느냐?
욥41:5 그 겉옷 앞자락을 누가 헤칠 수 있으며 겹으로 입은 그 갑옷을 누가 젖힐 수 있느냐?
욥41:6 누가 그 턱을 벌리 수 있느냐? 줄지어 선 저 무서운 이빨,
욥41:7 방패 사이사이로 고랑진 등가죽에 단단한 돌인장으로 봉인한 것 같은 저 등,
욥41:8 바람도 틈 탈 수 없도록 서로서로 맞닿아 있고
욥41:9 서로서로 얽혀 있으니 떨어질 리도 없다.
욥41:10 재채기 소리에 불이 번쩍하고 그 눈초리는 새벽 여신의 눈망울 같구나.
욥41:11 아가리에서 내뿜는 횃불, 퉁겨 나오는 불꽃을 보아라.
욥41:12 연기를 펑펑 쏟는 저 콧구멍은 차라리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구나.
욥41:13 목구멍에서 이글이글 타는 숯불, 입에서 내뿜는 저 불길을 보아라.
욥41:14 목덜미엔 힘이 도사려 있어 그 앞에서 절망의 그림자가 흐느적일 뿐,
욥41:15 뗄 수 없이 마구 얽혀 피둥피둥한 저 살덩어리를 보아라.
욥41:16 바위같이 단단한 심장, 맷돌 아래짝처럼 튼튼한 염통,
욥41:17 한번 일어서면 신들도 무서워 혼비백산하여 거꾸러진다.
욥41:18 칼로 찔러 보아도 박히지 않고 창이나 표창, 화살 따위로도 어림없다.
욥41:19 쇠를 지푸라기인 양 부러뜨리고 청동을 썩은 나무인 양 비벼 버린다.
욥41:20 아무리 활을 쏘아도 달아날 생각도 하지 않고 팔맷돌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구나.
욥41:21 몸둥이는 검불처럼 여기며 절렁절렁 소리내며 날아 드는 표창 따위에는 코웃음친다.
욥41:22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과 같아 타작기가 할퀸 땅바닥처럼지나간 흔적을 남기며
욥41:23 깊은 물웅덩이를 솥처럼 끓게 하고 바닷물을 기름가마처럼 부글거리게 하는구나.
욥41:24 번쩍 길을 내며 지나가는 저 모습, 흰 머리를 휘날리며 물귀신같이 지나간다.
욥41:25 지상의 그 누가 그와 겨루랴. 생겨날 때부터 도무지 두려움을 모르는구나.
욥41:26 모든 권력가가 그 앞에서 쩔쩔매니,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욥42:1 욥이 야훼께 대답하였다.
욥42:2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계획하신 일은 무엇이든지 이루십니다.
욥42:3 부질없는 말로 당신의 뜻을 가리운 자, 그것을 바로 저였습니다. 이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였습니다.
욥42:4 당신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하여라."
욥42:5 당신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소문으로 겨우 들었었는데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욥42:6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욥42:7 야훼께서 욥과 말씀을 마치신 다음에 데만 사람 엘리바즈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너의 두 친구를 생각하면 터지는 분노를 참을 길 없구나. 너희는 내 이야기를 할 때 욥처럼 솔직하지 못하였다
욥42:8 이제 너희는 수소 일곱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를 가지고 나의 종 욥에게로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려라. 나의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를 드려 주리라. 그러면 그의 기도를 듣고 나는 너희를 크게 벌하지 않으리라. 너희는 내 이야기를 할 때 나의 종 욥처럼 솔직하지 못하였다."
욥42:9 데만 사람 엘리바즈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만 사람 소바르는 곧야훼의 분부대로 하였다. 야훼께서는 욥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 주셨다.
욥42:10 욥이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니, 야훼께서 욥의 소유를 회복시켜 주셨다. 야훼께서 욥의 소유를 전보다 두 배나 돌려 주셨다.
욥42:11 그의 동생들과 누이들, 또 그의 옛 친지들이 찾아 와서 그의 집에서 함께 먹고 마셨다. 그 동안 야훼께서 욥에게 내린 재난이 얼마나 괴로왔느냐고 동정어린 말로 그를 위로하면서 저마다 돈을주고 금반지를 끼워 주었다.
욥42:12 야훼께서 욥의 여생에 전날보다 더한 복을 내려 주셨다. 양 만 사천 마리, 낙타 육천 마리, 겨릿소 천 쌍, 암나귀 천 마리에다
욥42:13 또 일곱 아들과 세 딸도 주셨다.
욥42:14 첫딸의 이름을 예미나라 하고, 둘째 딸의 이름은 케지아라 하고, 셋째 딸의 이름은 케렌 하뿌아라 지어 주었다.
욥42:15 전 세계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를 찾을 수 없었다. 욥은 딸들에게도 그들의 오빠에게 준 것과 같은 유산을 나누어 주었다.
욥42:16 그 후 욥은 백 사십 년을 살면서 사대손을 보았다.
욥42:17 욥은 이렇게 수를 다 누리고 늙어서 세상을 떠났다.
시1:1 복되어라. 악을 꾸미는 자리에 가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을 거닐지 아니하며 조소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아니하고,
시1:2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시1:3 그에게 안 될 일이 무엇이랴! 냇가에 심어진 나무 같아서 그 잎사귀가 시들지 아니하고 제 철 따라 열매 맺으리.
시1:4 사악한 자는 그렇지 아니하니 바람에 까불리는 겨와도 같아.
시1:5 야훼께서 심판하실 때에 머리조차 들지 못하고, 죄인이라 의인들 모임에 끼지도 못하리라.
시1:6 악한 자의 길은 멸망에 이르나,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
시2:1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시2:2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시2:3 "이 사슬을 끊어 버리자!" "이 멍에를 벗어 버리자!" 한다마는
시2:4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와 웃으시다가
시2:5 드디어 분노를 터뜨려 호통치시고 노기 띤 음성으로 호령하신다.
시2:6 "나의 거룩한 시온산 위에 나의 왕을 내 손으로 세웠노라."
시2:7 나를 왕으로 세우시며 선포하신 야훼의 칙령을 들어라. "너는 내 아들, 나 오늘 너를 낳았노라.
시2:8 나에게 청하여라. 만방을 너에게 유산으로 주리라. 땅 끝에서 땅 끝까지 너의 것이 되리라.
시2:9 저들을 질그릇 부수듯이 철퇴로 짓부수어라."
시2:10 왕들아, 이제 깨달아라.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신을 차려라.
시2:11 경건되이 야훼께 예배드리고 두려워 떨며 그 발 아래 꿇어 엎드려라.
시2:12 자칫하면 불붙는 그의 분노, 금시라도 터지면 살아 남지 못하리라. 그분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어라.
시3:1 야훼여! 나를 괴롭히는 자 왜 이리 많사옵니까? 나를 넘어뜨리려는 자 왜 이리 많사옵니까?
시3:2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
시3:3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들어 주십니다.
시3:4 나 야훼께 부르짖으면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들어 주십니다.
시3:5 자리에 들면 자나 깨나 야훼께서 이 몸을 붙들어 주십니다.
시3:6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
시3:7 야훼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느님, 구하여 주소서. 당신은 내 원수의 턱을 내리치시고 악한 자의 이빨을 부수시는 분,
시3:8 야훼여, 승리는 당신께 있사오니 당신 백성에게 복을 내리소서.
시4:1 내 무죄함을 밝히시는 하느님, 부르짖사오니 들어 주소서. 이 곤경에서 나를 빼내 주소서. 불쌍히 여기시고 내 기도를 들으소서.
시4:2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
시4:3 알아 두어라, 야훼께서는 경건한 자를 각별히 사랑하시니, 내가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신다.
시4:4 무서워하여라, 다시는 죄짓지 말아라. 자리에 누워 반성하여라,고요를 깨지 말아라.
시4:5 제물을 바쳐 죄를 벗어라. 그리고 야훼만을 의지하여라.
시4:6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
시4:7 이 마음에 심어 주신 당신의 기쁨, 곡식이다, 포도주다, 풍년에 흥겨운 저들의 기쁨보다 크옵니다.
시4:8 누운즉 마음 편하고 단잠에 잠기오니, 야훼여, 내가 이렇듯 안심하는 것은 다만 당신 덕이옵니다.
시5:1 야훼여! 아뢰옵나니 귀를 기울이소서. 내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 주소서.
시5:2 나의 왕, 나의 하느님이여! 살려 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시5:3 야훼여, 당신은 아침 기도를 들어 주시기에 이른 아침부터 제물 차려 놓고 당신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시5:4 당신께서 사악을 좋아하실 리 없사오니, 악인을 반기실 리 또한 없으십니다.
시5:5 거만한 자를 당신께서는 참아 보지 못하시고 악한 짓 하는 자 모두 미워하십니다.
시5:6 거짓말쟁이를 멸하시며 피에 주린 자, 사기치는 자를 역겨워하십니다.
시5:7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
시5:8 야훼여! 원수들이 지켜 보고 있사오니 이 몸에서 죄를 벗겨 주시고 당신 길을 내 앞에 터 주소서.
시5:9 저들의 말은 하나도 믿을 것이 없사옵니다. 속에는 악한 생각뿐이며 혀는 그럴듯하게 놀리지만 목구멍은 열린 무덤입니다.
시5:10 하느님이여, 그들을 벌하소서. 제 꾀에 걸려 넘어지게 하소서. 수없이 범죄하는 자들, 주께 반역하는 무리들, 이들을 쫓아 내소서.
시5:11 당신께 피신하는 자 모두모두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겁게 노래하게하소서. 당신 이름 받드는 자 모두 지켜 주시고 당신 품에서 흥겹게 하소서.
시5:12 야훼여! 당신은 의인에게 복을 내리시며 사랑으로 방패삼아 그를 지켜 주십니다.
시6:1 야훼여! 노여우시더라도 나의 죄를 묻지 말아 주소서. 아무리 화가 나시더라도 나를 벌하지 말아 주소서.
시6:2 야훼여! 힘이 부치오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뼈 마디마디 쑤시오니 나를 고쳐 주소서.
시6:3 내 마음 이토록 떨리는데, 야훼여! 언제까지 지체하시렵니까?
시6:4 야훼여! 돌아 오소서, 이 목숨 구하소서. 당신의 자비로써 살려 주소서.
시6:5 죽으면 당신을 생각할 수 없고 죽음의 나라에선 당신을 기릴 자 없사옵니다.
시6:6 나는 울다가 지쳤습니다. 밤마다 침상을 눈물로 적시고 나의 잠자리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시6:7 울다울다 눈이 안 보이고, 괴롭다 못하여 늙고 말았습니다.
시6:8 악한 짓 하는 자 모두 나에게서 물러가라. 내 울부짖는 소리 야훼께서 들으셨다.
시6:9 야훼께서 나의 애원 들으셨으니 야훼께서 나의 기도 들어 주시리라.
시6:10 내 원수들이 모두 겁에 질려 당황하는구나. 창피하거든 어서들 물러가거라.
시7:1 야훼, 나의 하느님! 당신께 이 몸 피하오니, 나를 뒤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구하시고 살려 주소서.
시7:2 사자처럼 달려들어 이 목숨 발기발기 찢어도 살려 줄 자 어디 있사옵니까?
시7:3 야훼, 나의 하느님! 아무러면 제가 이런 짓을 했으리이까? 이 손으로 받지 못할 것을 받기라도 했다면
시7:4 친구에게 선을 악으로 갚기라도 했다면,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를 살려 주기라도 했다면
시7:5 원수들이 이 몸을 따라 잡아 밟아 죽여도 좋사옵니다. 창자가 터져 흙범벅이 되어도 좋사옵니다.
시7:6 야훼여! 의분을 일으켜 일어나소서. 미쳐 날뛰는 원수들의 기를 꺾어 주소서. 나의 하느님! 일어나시어 판결을 내려 주소서.
시7:7 만민을 한자리에 모으시고 그 가운데 높다랗게 자리 잡으소서.
시7:8 민족들의 재판관이신 야훼여, 이 몸은 아무 허물이 없사오니, 야훼여, 바른 판결을 내려 주소서.
시7:9 사람의 마음 속, 뱃속을 헤쳐 보시는 공정하신 하느님, 악한 자들이 다시는 설치지 못하게 하시고 무죄한 사람들은 뒷받침해 주소서.
시7:10 더없이 높으신 하느님은 나의 방패,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주시는 분,
시7:11 나의 하느님은 공정한 재판관, 언제라도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느님이시다.
시7:12 저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칼을 갈고 화살 메워 시위를 당겼다가
시7:13 죽음의 칼을 들고 활촉에 불붙여 겨누신다.
시7:14 악한 생각 빚어서 몸 속에 사악을 품었다가 속임수를 낳는 원수들아!
시7:15 너희가 구덩이는 깊숙이 팠다마는 그 구덩이에 너희 자신이 빠지리라.
시7:16 제가 꾸민 재난이 제 머리에 떨어지고 그 폭력은 제 정수리에 떨어지리라.
시7:17 나 공정하신 야훼를 찬양하고 지존하신 그 이름, 야훼를 노래하리라.
시8:1 야훼, 우리의 주여! 주의 이름 온 세상에 어찌 이리 크십니까! 주의 영광 기리는 노래 하늘 높이 퍼집니다.
시8:2 어린이, 젖먹이들이 노래합니다. 이로써 원수들과 반역자들을 꺽으시고 당신께 맞서는 자들을 무색케 하셨습니다.
시8:3 당신의 작품, 손수 만드신 저 하늘과 달아 놓으신 달과 별들을 우러러 보면
시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
시8:5 그를 하느님 다음가는 자리에 앉히시고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시8:6 손수 만드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발밑에 거느리게하셨습니다.
시8:7 크고 작은 온갖 가축과 들에서 뛰노는 짐승들하며
시8:8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 물길 따라 두루 다니는 물고기들을 통틀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시8:9 야훼, 우리의 주여! 주의 이름 온 세상에 어찌 이리 크십니까!
시9:1 야훼여, 이 마음 다 바쳐 감사드립니다! 몸소 하신 기막힌 일들 남김없이 빠짐없이 전하리이다.
시9:2 당신 생각에 그저 기쁘고 즐거워 더없이 높으신 분 그 이름 찬양합니다.
시9:3 원수들이 뒤돌아 도망치다가 당신 앞에 거꾸러져 죽게 하소서.
시9:4 공정하신 판관께서 재판석에 앉으시고 나에게 죄없다 판단하셨사옵니다.
시9:5 저 민족들을 꺾으시고 악한 자를 멸하시며 그 이름을 영원히 지워주셨습니다.
시9:6 원수들은 영영 망해 버려 흔적도 없고 그 도시들 또한 잿더미 되어 되어 기억조차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시9:7 야훼께서 영원히 왕좌에 앉으시고 재판하실 옥좌를 다지셨으니,
시9:8 정의로 이 땅을 다스리시며 공정하게 만백성을 판결하시리.
시9:9 야훼여, 억울한 자의 요새 되시고 곤궁할 때 몸 담을 성채 되소서.
시9:10 야훼여, 당신을 찾는 자를 아니 버리시기에, 당신 이름 받드는 자그 품에 안기옵니다.
시9:11 시온에 사시는 야훼께 찬미하여라. 그 하신 일들 만민에게 모두 알려라.
시9:12 무죄한 피를 갚으시는 분께서 그들을 잊지 아니하시고 불쌍한 이의 울부짖음을 모르는 체하지 않으신다.
시9:13 야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원수들에게 당하는 이 억울함을 살피소서. 죽음의 문턱에서 나를 끌어 내소서.
시9:14 구해 주신 그 일을 한껏 기뻐하며 아끼시는 이 수도 시온의 성문에서 끝없이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시9:15 저 민족들은 저희가 판 구덩이에 빠지고 저희가 친 덫에 걸리리라.
시9:16 야훼께서 공정한 재판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시고 악한 자는 자기가 한 일에 걸려 들리라.
시9:17 하느님을 저버린 저 민족들, 죽음의 나라로 물러가거라. 악인들아, 너희도 물러가거라.
시9:18 가난한 사람, 아주 잊혀지지 아니하고 억눌린 자의 희망, 영영 헛되지 아니하리라.
시9:19 야훼여! 일어나소서. 사람이 우쭐대지 못하게 하소서. 저 민족들로 하여금 당신 앞에서 심판받게 하소서.
시9:20 야훼여! 저 민족들을 혼내 주시고 스스로 사람임을 깨닫게 하소서.
시10:1 야훼여,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이토록 곤경에 빠졌는데 모르는체하십니까?
시10:2 악한 자들이 으스대며 미약한 자를 박해합니다. 저들이 던진 올가미로 저들을 덮치소서.
시10:3 악한 욕망 품고도 자랑스레 뽐내고 탐욕으로 악담하며 야훼께조차코웃음칩니다.
시10:4 악한 자 우쭐대며 하는 말, "벌은 무슨 벌이냐?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입니다.
시10:5 당신의 심판은 아랑곳없이 날이면 날마다 그의 생활 흥청거리고 반대자를 비웃으며,
시10:6 "내가 망하는가 두고 보아라. 나에게 불행이란 없으리라" 하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시10:7 내뱉으면 저주요, 입 안에 찬 것은 거짓과 폭언, 혀 밑에는 욕설과 악담뿐입니다.
시10:8 마을의 길목을 지켰다가 죄없는 자 쳐죽이고 두 눈을 부릅뜨고 가엾은 사람을 노립니다.
시10:9 숲 속에 숨은 사자처럼 불쌍한 놈 덮치려 불쌍한 놈 기다리다가 그물 씌워 끌고 가서
시10:10 죄없는 자를 치고 때리며 가엾게도 거꾸러뜨리고는 하는 말이,
시10:11 "하느님은 상관없지. 영영 보지 않으려고 얼굴마저 돌렸다."
시10:12 일어나소서. 야훼 나의 하느님, 저들을 내리치소서. 가련한 자들을 잊지 마소서.
시10:13 악인들이 어찌 감히 당신을 깔보며 "벌받지 않는다" 고 뇌까릴 수있사오리까?
시10:14 이 서러움, 이 억울함을 당신은 보셨습니다. 손수 그들을 붙들어 주시니 당신은 가엾은 자들의 의지이시며 고아들의 도움이시옵니다.
시10:15 저 악하고 못된 자들의 팔을 꺾으소서. 저들의 죄 사정없이 물으소서, 깨끗이 벌하소서.
시10:16 야훼께서는 영원무궁토록 왕이시오니 뭇 나라가 주의 땅에서 사라지리이다.
시10:17 야훼여! 당신은 미약한 사람들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 마음 든든하게 해 주시옵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시10: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를 찾게 하시고 다시는 이 땅에 겁 주는 자 없게 하소서.
시11:1 나 야훼께 피신하거늘 너희 어찌 나더러 이런 소리 하느냐?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
시11:2 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겨 시위에 살을 먹여 어두운 곳에서 의인을 쏘려 하지 않느냐?
시11:3 기초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이 마당에, 의롭다는 게 무슨 소용이냐? "
시11:4 그러나 야훼께서는 당신 성전에서 하늘 높이 옥좌에 앉으시어 세상을 두루 살피시고 사람들을 눈여겨 보고 계신다.
시11:5 죄있는 사람, 죄없는 사람을 가려 내시며 폭력 쓰는 자를 몹시 미워하신다.
시11:6 숯불과 유황을 악인 위에 쏟으시며 불바람을 그들 몫으로 안겨 주신다.
시11:7 야훼, 공정하시어 옳은 일 좋아하시니, 올바른 자 그 얼굴 뵙게 되리라.
시12:1 야훼여! 도와 주소서. 믿음 깊은 자 한 사람도 없사옵니다. 믿을 만한 사람 하나 없사옵니다.
시12:2 입만 열면 남 속이는 말이요, 입술을 재게 놀려 간사한 말을 하고속다르고 겉다른 엉큼한 생각뿐입니다.
시12:3 야훼여! 간사한 모든 입술 막아 주시고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끊어 주소서.
시12:4 저들은 말합니다. "혀는 우리의 자랑, 제 혀로 말하는데 누가 막으랴?"
시12:5 "없어서 짓밟히고, 가난해서 신음하니 나 당장 일어서리라.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리라." 야훼의 말씀 이러하시니
시12:6 야훼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녹여 걸른 순은입니다.
시12:7 야훼여! 우리를 지켜 주소서. 이 더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끝까지 보살피소서.
시12:8 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립니다. 더러운 자들이 판을 칩니다.
시13:1 야훼여!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영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시13:2 밤낮없이 쓰라린 이 마음, 이 아픔을, 언제까지 견뎌야 합니까? 언제까지 원수들의 우쭐대는 꼴을 봐야 합니까?
시13:3 야훼, 나의 하느님, 굽어 살피시고 대답해 주소서. 죽음의 잠 자지 않도록 이 눈에 빛을 주소서.
시13:4 원수들이 "이겼노라" 뽐낼 것입니다. 적들은 기뻐하며 날뛸 것입니다.
시13:5 이 몸은 주의 사랑만을 믿사옵니다. 이 몸 건져 주실 줄 믿고 기뻐합니다.
시13:6 온갖 은혜 베푸셨으니 야훼께 찬미드리리이다.
시14:1 어리석은 자들, 제 속으로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들 하면서.썩은 일 추한 일에 모두 빠져서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시14:2 야훼, 하늘에서 세상 굽어 보시며 혹시나 슬기로운 사람 있는지, 하느님 찾는 자 혹시라도 있는지 이리저리 두루 살피시지만
시14:3 모두들 딴길 찾아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시14:4 언제나 깨달으랴. 저 악한들, 떡먹듯 나의 백성 집어 삼키고 야훼는 부르지도 않는구나.
시14:5 하느님께서 옳게 사는 사람들과 함께 계시니 저자들은 겁에 질려 소스라치리라.
시14:6 비천한 자들 생각을 너희가 비웃지만 야훼께서 그들을 감싸 주신다.
시14:7 바라옵나니,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오기를, 잡혀 간 당신 백성을 야훼께서 데려 오실 때 야곱은 즐겁고 이스라엘은 기쁘리라.
시15:1 야훼여! 당신 장막에서 살 자 누구입니까? 당신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자 누구입니까?
시15:2 허물없이 정직하게 살며 마음으로부터 진실을 말하고
시15:3 남을 모함하지 않는 사람, 이웃을 해치지 않고 친지를 모욕하지 않으며,
시15:4 야훼 눈밖에 난 자를 얕보되 야훼 두려워하는 이를 높이는 사람, 손해를 보아도 맹세를 지키고,
시15:5 돈놀이하지 않으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사는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시16:1 하느님, 나를 지켜 주소서. 이 몸은 당신께로 피합니다.
시16:2 야훼께 아뢰옵니다. "당신은 나의 주님, 당신만이 나의 행복이십니다."
시16:3 이 땅에 있는 거룩하다는 신들,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자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시16:4 다른 신을 따르는 자들은 실컷 고생이나 시키소서. 그 우상들에게피를 쏟아 바치다니, 망측합니다. 그 이름을 입에 올리다니, 망측합니다.
시16:5 야훼여! 당신은 내가 받을 분깃, 내가 마실 잔, 나의 몫은 당신 홀로 간직하고 계십니다.
시16:6 당신께서 나에게 떼어 주신 기름진 땅 흡족하게 마음에 듭니다.
시16:7 좋은 생각 주시는 야훼님 찬미하오니 밤에도 좋은 생각 반짝입니다.
시16:8 야훼여, 언제나 내 앞에 모시오니 내 옆에 당신 계시면 흔들릴 것없사옵니다.
시16:9 그러므로 이 마음 이 넋이 기쁘고 즐거워 육신마져 걱정없이 사오리다.
시16:10 어찌 이 목숨을 지하에 버려 두시며 당신만 사모하는 이 몸을 어찌 썩게 버려 두시리이까?
시16:11 삶의 길을 몸소 가리켜 주시니 당신 모시고 흡족할 기꺼움이, 당신 오른편에서 누릴 즐거움이 영원합니다.
시17:1 이 몸의 죄없음을 밝혀 주소서. 야훼여, 들으소서. 이토록 울부짖는 소리 모르는 체 마옵소서. 이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이 입술은 거짓을 모르옵니다.
시17:2 "너는 죄없다" 판결하소서. 당신의 눈은 결백한 사람을 알아 보십니다.
시17:3 내 마음을 샅샅이 뒤져 보시고 밤새도록 심문하고 불에 달구어 걸러 보셔도 무엇 하나 나쁜 것이 내 입에서 나왔사옵니까?
시17:4 남들이야 무얼 하든지 이 몸은 당신의 말씀을 따라
시17:5 그 험한 길을 꾸준히 걸었사옵니다. 가르쳐 주신 길을 벗어난 적이 없사옵니다.
시17:6 나는 당신을 부릅니다. 하느님, 대답해 주시리라 믿사옵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나의 말을 들어 주소서.
시17:7 한결같은 그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당신께로 피하오니 오른손으로 잡으시어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건져 주소서.
시17:8 당신의 눈동자처럼, 이 몸 고이 간수해 주시고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숨겨 주소서.
시17:9 이 몸을 짓밟는 악인들에게서 지켜 주소서. 원수들은 미친 듯 달려들어 나를 에워 싸고 있사옵니다.
시17:10 그들의 심장은 기름기로 굳어졌고 그들의 입은 오만불손합니다.
시17:11 달려들어 이 몸을 에워 싸고는 땅에다 메어치려 노려 보고 있습니다.
시17:12 먹이에 굶주린 사자와도 같고 숨어서 노려 보는 새끼사자와도 같습니다.
시17:13 야훼여! 일어나소서, 악인들 맞받아 때려 누이시고 칼로써 끝장내어 이 목숨 구하소서.
시17:14 야훼여! 손을 펴소서. 흥청거리며 사는 자들의 손에서 이 몸을 구하소서. 저들이 당신의 곳간에서 배를 채우고 그 자식들도 배터지게 먹고 남아 또 그 어린것들에게 물려주게 하시렵니까?
시17:15 나는 떳떳하게 당신 얼굴을 뵈오리이다. 이 밤이 새어 당신을 뵙는 일, 이 몸은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시18:1 나의 힘이신 야훼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시18:2 야훼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구원하시는 이, 나의 하느님,내가 숨을 바위, 나의 방패, 승리를 안겨 주는 뿔 나의 산채, 나의 피난처, 포악한 자들의 손에서 이 몸 건져 주셨으니
시18:3 찬양을 받으실 분이라. 내가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나를 원수의 손에서 건져 주셨다.
시18:4 죽음의 물결에 휩싸이고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 겁에 질리고
시18:5 포승에 묶여 저승으로 가고 올가미에 걸려 죽을
시18:6 다급한 때에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당신의 전에서 내 소리를 들어 주셨다. 나 하느님께 외쳤더니 울부짖는 소리가 그의 귀에 다다랐구나.
시18:7 그가 한번 노하시니 땅은 뒤흔들리고 산뿌리들도 뒤틀리며 흔들렸다.
시18:8 코로는 연기를 내뿜으시고 입으로는 불을 토하시며, 숯불처럼 모든 것을 살라 버리셨다.
시18:9 그는 하늘을 밀어 제치시고 검은 구름 위에 내려 서시며
시18:10 거룹을 타고 날으시고 바람 날개를 타고 내리덮치셨다.
시18:11 몸을 어둠으로 감싸시고 비를 머금은 구름을 두루고 나서시니,
시18:12 그 앞에선 환한 빛이 터져 나오며 짙은 구름이 밀리고 우박이 쏟아지며 불길이 뻗어났다.
시18:13 지극히 높으신 분, 야훼께서 천둥소리로 하늘에서 고함치셨다.
시18:14 번개가 번쩍번쩍, 화살을 마구 쏘아대시어 원수들을 흩어 쫓으셨다.
시18:15 야훼께서 한번 호령하시니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고, 그 콧김에 땅의 기초가 드러나는데,
시18:16 높은 데서 손을 내밀어 나를 끌어 올리시어, 거센 물 속에서 나를건져 내셨다.
시18:17 나를 미워하는 억센 원수들, 내 힘으로는 당해 낼 수 없는 것들 손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
시18:18 내가 망할 처지가 되자 저들이 달려들었지만 야훼께서 내 편이 되셔서
시18:19 건져 주시고 어깨를 펴게 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이렇듯이 나를 좋아하셨다.
시18:20 야훼께서 내가 옳게 살았다고 상을 내리시고 내 손에 죄가 없다고이렇게 갚아 주셨다.
시18:21 나는 야훼께서 일러 주신 길을 벗어나거나 내 하느님께 못할 일을하지 않았다.
시18:22 그의 법을 저버린 적이 없고 그의 법규를 무시한 적도 없다.
시18:23 죄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나무라실 데 없이 살았다.
시18:24 야훼 보시기에 깨끗하여 죄없다고 이렇게 갚아 주셨구나.
시18:25 한마음으로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한마음으로 위해 주십니다.흠없이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흠없이 위해 주십니다.
시18:26 두 마음을 품지 않고 당신을 받들면, 당신께서도 두 마음 품지 않고 붙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당신을 속이려 드는 자는 꾀어 넘기시고
시18:27 억눌린 자를 건져 주시며 거만한 자를 부끄럽게 만드십니다.
시18:28 야훼여! 당신은 곧 나의 등불, 내 앞에서 어둠을 몰아 내 주십니다.
시18:29 하느님께서 도와 주시면 어떤 담이라도 뛰어 넘을 수 있고 나의 하느님께서 힘이 되어 주시면 못 넘을 담이 없사옵니다.
시18:30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무슨 잘못이 있으랴. 야훼의 말씀에 무슨티가 있으랴. 피신해 오는 자에게 방패가 되어 주시는 분이시다.
시18:31 하느님은 야훼뿐, 바위가 되실 이는 우리 하느님,
시18:32 나에게 힘을 입혀 주시어 나무랄 데 없이 살게 해 주셨다.
시18:33 나의 발을 암사슴처럼 빠르게 하시어 산등성이 위에 서게 해 주셨다.
시18:34 싸움에 이기라고 솜씨 길러 주시고 구리활을 당기라고 내 팔을 익혀 주셨다.
시18:35 구원의 방패를 이 손에 들려 주시고 오른손으로 붙드시며 도와 주셨다.
시18:36 무릎 떨리는 일 없이 활개를 치게 해 주셨다.
시18:37 나는 원수들을 따라 가 멸망시켰다. 끝장내고야 돌아 섰다.
시18:38 내가 때려 눕히니, 원수들은 발밑에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였다.
시18:39 허리를 묶고 싸움터에 나갈 힘을 주시어 원수들을 내 발 앞에 무릎 꿇리셨다.
시18:40 내가 원수들의 목덜미를 잡고 적수들의 숨통을 눌러 버리는데
시18:41 살려 달라고 울부짓어도 들어 주는 이 없었다. 야훼께 부르짖어도들은 체도 않으셨다.
시18:42 나는 그것들을 먼지처럼 부수어 바람에 날려 보냈다.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이겨 버렸다.
시18:43 내 민족이 나를 거역하였을 때, 나를 그 손에서 건지셨고 알지도 못하던 민족들이 나를 섬기도록 뭇 나라에 영도자로 세워 주셨다.
시18:44 내 앞에 와서 굽실거리며 무엇이든지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되었다.
시18:45 이국 백성들은 넋이 빠져 숨었던 요새에서 기어 나와
시18:46 야훼 만만세! 나의 바위여 찬양받으소서. 나에게 승리를 안겨 주신 하느님, 높으시어라.
시18:47 내 원수를 갚으시고 뭇 민족을 내 앞에 무릎 꿇리신 하느님!
시18:48 당신께서는 나를 원수의 손에서 구출하시고 포악한 자들 손에서 건지시어 적대자들 위에 높여 주셨사옵니다.
시18:49 그러하오니, 야훼여! 그 고마움을 어찌 만민에게 알리지 아니하고당신의 이름을 노래하지 않으리이까?
시18:50 당신께서는 손수 기름부어 세우신 왕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시고 이 다윗과 다윗의 후손에게 길이길이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옵니다.
시19:1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속삭이고 창공은 그 훌륭한 솜씨를 일러 줍니다.
시19:2 낮은 낮에게 그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그 일을 알려 줍니다.
시19:3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들리지 않아도
시19:4 그 소리 구석구석 울려 퍼지고 온 세상 땅 끝까지 번져 갑니다.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시19:5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이 신나게 치닫는 용사와 같이
시19:6 하늘 이 끝에서 나와 하늘 저 끝으로 돌아 가고 그 뜨거움을 벗어날 자 없사옵니다.
시19:7 야훼의 법은 이지러짐이 없어 사람에게 생기를 돌려 주고 야훼의 법도는 변함이 없어 어리석은 자도 깨우쳐 준다.
시19:8 야훼의 분부는 그릇됨이 없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야훼의 계명은 맑아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시19:9 야훼의 말씀은 순수하여 영원토록 흔들리지 아니하고 야훼의 법령은 참되어 옳지 않은 것이 없다.
시19:10 금보다, 순금덩이보다 더 좋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욱 달다.
시19:11 당신 종이 그 말씀으로 깨우침받고 그대로 살면 후한 상을 받겠거늘
시19:12 뉘 있어 제 허물을 다 알리이까? 모르고 짓는 죄일랑 말끔히 씻어주소서.
시19:13 일부러 범죄할까, 이 몸 막아 주시고 그 손아귀에 잡힐까, 날 지켜 주소서. 그제야 이 몸은 대역죄 씻고 온전히 깨끗하게 되리이다.
시19:14 내 바위, 내 구원자이신 야훼여, 내 생각과 내 말이 언제나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시20:1 야훼께 비옵니다. 우리 임금이 곤경에서 기도하거든, 야곱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지켜 주소서.
시20:2 성소로부터 임금에게 도움을 내리시고, 시온산에서 임금을 붙들어주소서.
시20:3 임금이 바치는 예물을 마음에 두시고 드리는 번제를 달게 받아 주소서.
시20:4 임금의 계획을 이루어 주시고, 그의 소원 그대로 채워 주소서.
시20:5 임금의 승리를 소리 높여 기뻐하고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 높이 치키리니, 야훼여, 우리 임금의 모든 청원을 들어 주소서. 이제는알았습니다.
시20:6 야훼께서 기름부으신 임금에게 승리 주심을, 그 거룩한 하늘에서 그의 기도 들으시고, 오른손 힘차게 뻗어 승리 주심을!
시20:7 누구는 병거를 믿고 또 누구는 기마를 믿지만, 우리만은 우리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믿사옵니다.
시20:8 이 사람들은 휘청거려 쓰러지겠지만 우리는 꿋꿋이 선 채 넘어지지 않사옵니다.
시20:9 야훼여! 우리 임금에게 승리를 주소서. 우리가 부르짖을 때에 들으소서.
시21:1 야훼여! 당신께서 힘이 되어 주시오니 우리의 왕이 기뻐합니다. 당신께서 승리를 안겨 주시오니 크게 즐거워합니다.
시21:2 당신께서는 그의 소원을 들어 주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청원을 물리치지 않으셨사옵니다.
시21:3 온갖 좋은 복으로 그를 맞으시고 황금의 면류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시21:4 오래 살게 해 달라는 그의 기도 들어 주시고 그에게 오래 오래 긴긴날을 주셨습니다.
시21:5 당신께서는 그에게 승리 주시어 그 영광 만방에 떨치게 하고 위엄과 영화를 입혀 주셨습니다.
시21:6 영원한 복을 그에게 내려 주시니 당신 얼굴 우러러 뵈고 마냥 기뻐합니다.
시21:7 우리 왕이 야훼를 굳게 믿사오니 지존하신 분, 당신의 사랑 받아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시21:8 당신의 손으로, 모든 원수를 덮치소서. 당신의 오른손으로 당신을미워하는 자를 덮치소서.
시21:9 당신께서 몸소 나타나시는 날, 그들을 가마 속에 던지소서. 야훼의 진노로써 그들을 불사르소서. 뜨거운 불길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소서.
시21:10 이 땅에서 그들의 씨를 말리시고 그 후손을 세상에서 끊어 버리소서.
시21:11 원수들은 음모를 꾸며 당신을 해치려 하겠지만, 어림도 없는 일,
시21:12 그 얼굴에 활을 겨누시면 모두들 도망치고 말 것입니다.
시21:13 야훼여! 힘을 떨쳐 일어나소서. 우리는 당신 힘을 기리며 노래하리이다.
시22:1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살려 달라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
시22:2 나의 하느님, 온종일 불러 봐도 대답 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 하십니까?
시22:3 그러나 당신은 옥좌에 앉으신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이 찬양하는 분,
시22:4 우리 선조들은 당신을 믿었고 믿었기에 그들은 구하심을 받았습니다.
시22:5 당신께 부르짖어 죽음을 면하고 당신을 믿고서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시22:6 나는 사람도 아닌 구더기, 세상에서 천더기, 사람들의 조롱거리,
시22:7 사람마다 나를 보고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빈정댑니다.
시22:8 "야훼를 믿었으니 구해 주겠지, 마음에 들었으니, 건져 주시겠지".
시22:9 당신은 나를 모태에서 나게 하시고, 어머니 젖가슴에 안겨 주신 분,
시22:10 날 때부터 이 몸은 당신께 맡겨진 몸, 당신은 모태에서부터 나의 하느님이시오니
시22:11 멀리하지 마옵소서. 어려움이 닥쳤는데 도와 줄 자 없사옵니다.
시22:12 황소들이 떼지어 에웨 쌌습니다. 바산의 들소들이 에워 쌌습니다.
시22:13 으르렁대며 찢어 발기는 사자들처럼 입을 벌리고 달려듭니다.
시22:14 물이 잦아들듯 맥이 빠지고 뼈 마디마디 어그러지고, 가슴 속 염통도 촛물처럼 녹았습니다.
시22:15 깨진 옹기조각처럼 목이 타오르고 혀는 입천장에 달라붙었습니다.
시22:16 개들이 떼지어 나를 에워 싸고 악당들이 무리지어 돌아 갑니다. 손과 발이 마구 찔려 죽음의 먼지 속에 던져진 이 몸은
시22:17 뼈 마디마디 드러나 셀 수 있는데 원수들은 이몸을 노려 보고 내려다 보며
시22:18 겉옷은 저희끼리 나눠 가지고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
시22:19 야훼여, 모르는 체 마소서. 나의 힘이여, 빨리 도와 주소서.
시22:20 칼에 맞아 죽지 않게 이 목숨 건져 주시고 하나밖에 없는 목숨, 개 입에서 빼내 주소서.
시22:21 가련한 이 몸을 사자 입에서 살려 주시고, 들소 뿔에 받히지 않게보호하소서.
시22:22 당신의 이름을 겨레에게 알리고 예배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리니,
시22:23 "야훼를 경외하는 사람들아, 찬미하여라. 야곱의 후손들아, 주께 영광 돌려라. 이스라엘의 후손들아, 모두 다 조아려라.
시22:24 내가 괴로와 울부짖을 때 '귀찮다, 성가시다' 외면하지 않으시고 탄원하는 소리 들어 주셨다".
시22:25 큰 회중 가운데서 내가 주를 찬송함도 주께서 주심이니, 주를 경외하는 무리 앞에서 나의 서원 지키리라.
시22:26 가난한 사람 배불리 먹고 야훼를 찾는 사람은 그를 찬송하리니 그들 마음 길이 번영하리라
시22:27 온 세상이 야훼를 생각하여 돌아 오고 만백성 모든 가문이 그 앞에 경배하리니
시22:28 만방을 다스리시는 이 왕권이 야훼께 있으리라.
시22:29 땅 속의 기름진 자들도 그 앞에 엎드리고 먼지 속에 내려 간 자들도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리라. 이 몸은 주님 덕분에 살고,
시22:30 오고오는 후손들이 그를 섬기며 그 이름을 세세대대로 전하리라.
시22:31 주께서 건져 주신 이 모든 일들은 오고오는 세대에 일러 주리라.
시23:1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시23:2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시23:3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그 이름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 길이요,
시23:4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시23:5 원수들 보라는 듯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부어 내 머리에 발라 주시니, 내 잔이 넘치옵니다.
시23:6 한평생 은총과 복에 겨워 사는 이 몸,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리이다.
시24:1 이 세상과, 그 안에 가득찬 것이 모두 야훼의 것, 이 땅과, 그 위에 사는 것이 모두 야훼의 것,
시24:2 주께서 바다 밑에 기둥을 박으시고 이 땅을 그 물 위에 든든히 세우셨다.
시24:3 어떤 사람이 야훼의 산에 오르랴? 어떤 사람이 그 성소에 들어 서랴?
시24:4 행실과 마음이 깨끗한 사람, 허망한 데 뜻을 두지 않고 거짓 맹세아니하는 사람,
시24:5 이런 사람은 야훼께 복을 받고 하느님께 구원받을 사람이다.
시24:6 이런 사람이 하느님을 찾는 사람이며 야곱의 하느님 앞에 나아갈 사람이다.
시24:7 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래 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왕께서 드신다.
시24:8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힘세고 용맹하신 야훼이시다. 싸움터에서 그 용맹 떨치신 야훼이시다.
시24:9 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래 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왕께서 드신다.
시24:10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영광의 왕은 만군의 야훼 그분이시다.
시25:1 야훼여, 내 영혼이 당신을 우러러 뵈옵니다.
시25:2 나의 하느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부끄러운 꼴 당하지 않게 하시고 원수들이 으스대는 꼴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25:3 당신만을 믿고 바라면 망신을 당하지 않으나, 당신을 함부로 배신하는 자 수치를 당하리이다.
시25:4 야훼여, 당신의 길을 가리켜 주시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가르쳐 주소서.
시25:5 당신만이 나를 구해 주실 하느님이시오니 당신의 진리 따라 나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소서. 날마다 당신의 도움만을 기다립니다.
시25:6 야훼여, 당신의 자비와 한결같으신 옛 사랑을 기억하시고
시25:7 젊어서 저지른 나의 잘못과 죄를 잊어 주소서. 야훼여, 어지신 분이여, 자비하신 마음으로 나를 생각하소서.
시25:8 야훼여, 당신은 바르고 어지시기에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치시고
시25:9 겸손한 자 옳은 길로 인도하시며 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시25:10 당신의 계약과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당신의 모든 길이 사랑이며 진리입니다.
시25:11 야훼여, 내가 지은 죄 크고 크오나, 당신 이름 믿사오니 용서하소서.
시25:12 야훼를 경외하는 자가 누구냐? 바른 길을 그에게 가르쳐 주시리라.
시25:13 행복하게 한세상 살게 하시고, 후손 또한 유산을 물려받게 하시리라.
시25:14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생각을 털어 놓으시고 당신의계약을 가르쳐 주시리라.
시25:15 야훼 홀로 이 발을 올무에서 벗겨 주시기에 나는 언제나 야훼만을바라봅니다.
시25:16 나를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외롭고 괴로운 이 몸입니다.
시25:17 나의 근심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곤경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시25:18 나를 굽어 보소서. 고통받고 불쌍한 이 몸입니다. 나의 죄를 말끔히 씻어 주소서.
시25:19 보소서. 나의 원수들이 얼마나 많사옵니까? 미워서 잡아 먹을 듯 달려드는 저들입니다.
시25:20 이 목숨을 지켜 주소서. 건져 주소서. 당신의 품속에 달려드오니,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25:21 야훼여, 당신만을 바라보는 이 몸이오니, 지켜 주시어 올바르고 흠없이 살게 하소서.
시25:22 하느님, 그 온갖 고초에서 이스라엘을 지켜 주소서.
시26:1 야훼여, 나의 무죄함을 밝혀 주소서. 깨끗하게 살며 당신만을 철석같이 믿었사옵니다.
시26:2 야훼여, 샅샅이 캐어 보고 알아 보소서. 속속들이 내 마음 뒤집어보소서.
시26:3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쳐다보면서 당신의 진리 따라 살았습니다.
시26:4 사기꾼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음흉한 자들과 벗하지 않았습니다.
시26:5 악인들의 모임에는 끼이지도 않았고 나쁜 자들과 함께 앉지도 않았습니다.
시26:6 야훼여, 손을 씻고 죄없는 몸으로 당신의 제단을 두루 돌면서
시26:7 나에게 하신 놀라운 일들 모두 전하며 고마우심 노래로 찬미하리이다.
시26:8 야훼여, 나는 당신께서 사시는 집이 좋사옵니다. 당신의 영광이 깃들이는 곳이 좋사옵니다.
시26:9 이 목숨을 죄인들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 살인자들과 함께 이 생명을 거두지 마소서.
시26:10 그들은 뇌물만 집어 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들입니다.
시26:11 이 몸은 그런 죄를 짓지 않았사오니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 주소서.
시26:12 든든한 자리에 세워 주신 일 감사드리며 예배하는 모임에서 야훼여, 당신을 찬양합니다.
시27:1 야훼께서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오. 야훼께서 내 생명의 피난처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오.
시27:2 나를 잡아 먹으려고 달려들던 악한 무리들 휘청거리고 쓰러지리라. 그들은 나의 원수, 나의 반대자들,
시27:3 그 군대 진을 치고 에워 쌀지라도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아니하리라. 군대를 몰아 달려들지라도 나는 그 속에서 마음 든든하리니,
시27:4 야훼께 청하는 단 하나 나의 소원은 한평생 야훼의 성전에 머무는그것뿐, 아침마다 그 성전에서 눈을 뜨고 야훼를 뵙는 그것만이 나의 낙이라.
시27:5 나 어려운 일 당할 때마다 당신의 초막 안에 숨겨 주시고 당신의 장막 그윽히 감춰 주시며 바위 위에 올려 높으시리니,
시27:6 에워 싼 저 원수들을 내려다 보며 그 장막에서 제물 바치고 환성 올리고 노래하며 야훼께 찬양하리라.
시27:7 야훼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불쌍히 여기시어 대답하소서.
시27:8 이렇게 내 마음 그대로 아뢰옵니다. "나를 찾으라" 말씀하셨사오니 야훼여, 이제 당신을 뵙고자 합니다.
시27:9 당신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 그 동안 이 종을 도와 주시었사오니,진노하지 마시고 물리치지 마소서. 나의 구원자이신 하느님, 이 몸을 저버리지 말아 주소서.
시27:10 내 부모가 나를 버리는 한이 있을지라도 야훼께서는 나를 거두어 주실 것입니다.
시27:11 야훼여, 당신의 길을 가르쳐 주소서. 원수들이 지키고 있사오니 안전한 길로 인도하소서.
시27:12 원수들이 독기를 뿜으며 거짓증언하러 일어났습니다. 이 몸을 그들의 밥이 되지 않게 하소서.
시27:13 그러나 나는 살아 생전 이 땅 위에서 야훼의 은덕을 입으리라 믿사옵니다.
시27:14 야훼를 기다려라. 마음굳게 먹고 용기를 내어라. 야훼를 기다려라.
시28:1 야훼, 나의 반석이여 이 몸이 당신께 부르짖사오니, 귀를 막지 마소서. 당신께서 외면하시면, 이 몸은 깊은 구렁에 떨어지는 사람과 다름없사옵니다.
시28:2 당신의 지성소로 두 손을 들어 올릴 때, 살려 달라 애원할 때, 내소리를 들어 주소서.
시28:3 악인들과 더불어, 죄인들과 더불어 이 몸을 끌어 내지 마소서. 입으로는 이웃에게 상냥하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엉큼한 생각을 품는 자들입니다.
시28:4 그들의 행실 따라, 그들이 저지른 죄악 따라, 그들의 소행 따라 마땅히 갚으소서.
시28:5 야훼께서 하신 일, 손수하신 일을 아랑곳하지 않는 그들을 다시는일어서지 못하게 짓부수어 주소서!
시28:6 나를 어여삐 보시고 내 기도 들어 주신 야훼여, 찬미받으소서.
시28:7 야훼는 나의 힘, 나의 방패, 나는 진심으로 그분을 믿고, 믿어 도움받은 것, 내 마음 기뻐 뛰놀며 감사하리라.
시28:8 야훼,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손수 세우신 왕을 건지시고 지키시는 분이여,
시28:9 당신의 백성을 건지시고 당신의 유산을 축복하소서. 언제까지나 메고 다니며 보살피소서.
시29:1 하느님을 모시는 자들아, 야훼께 돌려 드려라. 영광과 권능을 야훼께 돌려 드려라.
시29:2 그 이름이 지니는 영광 야훼께 돌려 드려라. 거룩한 빛 두루신 야훼께 머리를 조아려라.
시29:3 야훼의 목소리가 바다 위에 울려 퍼진다.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소리로 말씀하신다. 야훼께서 바닷물 위에 나타나신다.
시29:4 야훼의 목소리는 힘차시고 야훼의 목소리는 위엄이 넘친다.
시29:5 야훼의 목소리에 송백이 쩌개지고 레바논의 송백이 갈라진다.
시29:6 레바논산이 송아지처럼 뛰고 시룐산이 들송아지처럼 뛴다.
시29:7 야훼의 목소리에 불꽃이 튕기고,
시29:8 야훼의 목소리에 광야가 흔들거린다. 야훼 앞에서 카데스 광야가 흔들리고
시29:9 야훼의 목소리에 상수리나무들이 뒤틀리고 숲은 벌거숭이가 된다.모두 주의 성전에 모여 "영광" 을 기리는 가운데
시29:10 야훼, 거센 물결 위에 옥좌를 잡으시고 영원히 왕위를 차지하셨다.
시29:11 야훼의 백성들아, 그에게서 힘을 얻고 축복받아 평화를 누리어라.
시30:1 야훼여, 나를 건져 주셨사오니 높이 받들어 올립니다. 원수들이 나를 보고 깔깔대지 못하게 되었사옵니다.
시30:2 야훼, 나의 하느님, 살려 달라 외치는 내 소리를 들으시고 병들었던 이 몸을 고쳐 주셨습니다.
시30:3 야훼여, 내 목숨 지하에서 건져 주시고 깊은 구렁에 떨어지는 자들 중에서 살려 주셨습니다.
시30:4 야훼께 믿음 깊은 자들아, 찬양노래 불러라. 그의 거룩하신 이름 들어 감사기도 바쳐라.
시30:5 그의 진노는 잠시뿐이고 그 어지심은 영원하시니, 저녁에 눈물 흘려도 아침이면 기쁘리라.
시30:6 마음 편히 지내면서 스스로 말하기를 이제는 절대로 안심이다 하였는데
시30:7 나를 어여삐 여기시고 산 위에 든든히 세워 주시던 야훼께서 얼굴을 돌리셨을 때에는 두렵기만 하였사옵니다.
시30:8 야훼여, 이 몸은 당신께 부르짖었고, 당신께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시30:9 "이 몸이 피를 흘린다 해서 이 몸이 땅 속에 묻힌다 해서 당신께 좋을 일이 무엇이겠사옵니까? 티끌들이 당신을 찬미할 수 있으리이까? 당신의 미쁘심을 알릴 수 있으리이까?
시30:10 야훼여, 이 애원을 들으시고 불쌍히 여겨 주소서. 야훼여, 부디 도와 주소서".
시30:11 당신은 나의 통곡하는 슬픔을 춤으로 바꿔 주시고 베옷을 벗기시고 잔치옷으로 갈아 입히셨사옵니다.
시30:12 내 영혼이 끊임없이 주를 찬미하라 하심이니 야훼, 나의 하느님, 이 고마우심을 노래에 담아 영원히 부르리이라.
시31:1 야훼여, 당신께 이 몸 피하오니 다시는 욕보는 일 없게 하소서. 옳게 판정하시는 하느님이여, 나를 구해 주소서.
시31:2 귀 기울여 들어 주시고, 빨리 건져 주소서. 이 몸 피할 바위가 되시고 성채 되시어 나를 보호하소서.
시31:3 당신은 정녕 나의 바위, 나의 성채이시오니 야훼 그 이름의 힘으로 나를 이끌어 데려 가소서.
시31:4 당신은 나의 은신처시오니 나를 잡으려고 쳐 놓은 그물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시31:5 진실하신 하느님, 야훼여, 이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건져 주소서.
시31:6 나는 헛된 우상 섬기는 자를 싫어하며 다만 당신께 의지합니다.
시31:7 나의 환난 굽어 보시고 곤경에 빠진 이 몸을 돌보셨사오니, 한결같으신 당신의 사랑에 기뻐하고 즐거워하옵니다.
시31:8 나를 또한 원수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고 넓은 땅에 마음대로 살게 하셨사옵니다.
시31:9 야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괴롭습니다. 울다 지쳐 눈은 몽롱하고 목이 타며 애간장이 끊어집니다.
시31:10 괴로와서 숨이 넘어갈 것 같으며 한숨으로 세월을 보냅니다. 더 견딜 수 없이 기운은 다하였고 뼈 마디마디가 녹아납니다.
시31:11 나는 원수들의 모욕거리, 이웃들의 혐오거리, 벗들의 구역질감,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피해 갑니다.
시31:12 죽은 사람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고 쓰레기처럼 버려졌사옵니다.
시31:13 사람들의 비방소리 들려 오며 협박은 사방에서 미쳐 옵니다. 그들은 나를 노려 무리짓고 이 목숨 없애려고 음모합니다.
시31:14 야훼여, 나는 당신만을 믿사옵니다. 당신만이 내 하느님이시라 고백하며
시31:15 나의 앞날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악을 쓰는 원수들의 손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시31:16 나는 당신의 종이오니 웃는 얼굴을 보여 주소서.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 몸을 구하소서.
시31:17 야훼여, 당신을 부르는 나에게는 부끄러움을 주지 마시고 저 악당들을 부끄럽게 하시어 땅 속에서 잠잠케 하소서.
시31:18 거만하여 업신여기며 무죄한 사람을 거슬러 함부로 말하는 저 거짓말장이들의 입을 틀어 막으소서.
시31:19 당신의 주시는 복은 어찌 이리 크시옵니까?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위하여 간직하신 그 복을, 당신께 피신한 사람에게 사람들보는 앞에서 베푸십니다.
시31:20 작당하여 달려드는 자들의 손으로부터 당신 앞 은밀한 곳에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시31:21 그들을 당신 장막 속에 숨겨 말 많은 자들에게서 보살피십니다.
시31:22 성채가 포위되고 공격받는 중에도 한결같은 사랑의 기적 내리셨으니, 야훼여,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는 정녕 들어 주셨사옵니다.
시31:23 나 환난 중에서 "주님 눈밖에 났구나" 생각하였으나 당신께 부르짖었을 때 내 기도 소리를 들어 주셨사옵니다.
시31:24 믿음 깊은 자들아, 야훼를 사랑하여라. 그를 믿는 자들은 지켜 주시지만 거만한 행실은 가차없이 벌하신다. 야훼께 바라는 자 모두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시32:1 복되어라, 거역한 죄 용서받고 죄허물 벗겨진 자,
시32:2 야훼께서 잘못을 묻지 않고 마음에 거짓이 없는 자.
시32:3 나 아뢰옵지 않으렸더니 온종일 신음 속에 뼈만 녹아나고
시32:4 밤낮으로 당신 손이 나를 짓눌러 이 몸은 여름 가뭄에 풀 시들듯,진액이 다 말라 빠지고 말았습니다.
시32:5 그리하여 당신께 내 죄를 고백하고 내 잘못 아니 감추어 "야훼여,내 죄 아뢰옵니다" 하였더니, 내 잘못 내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시32:6 당신을 굳게 믿는 자 어려울 때 당신께 기도하리이다. 고난이 물결처럼 밀어 닥쳐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시32:7 당신은 나에게 은신처,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건져 주시어 구원의 노래 속에 묻히게 하셨습니다.
시32:8 "나는 너를 가르쳐 네 갈길을 배우게 하고 너를 눈여겨 보며 이끌어 주리라.
시32:9 부디 철없는 말이나 노새처럼 되지 말아라. 재갈이나 굴레라야 그들을 휘어잡는다".
시32:10 악인들에게는 고통도 많겠으나 야훼를 믿는 자는 한결같은 사랑 속에 싸이리라.
시32:11 의인들아, 기뻐하여라. 야훼께 감사하며 즐거워하여라. 마음이 바른 사람들아, 기뻐 뛰어라.
시33:1 의인들아, 야훼께 감사하며 기뻐 뛰어라. 옳은 사람의 찬양이라야기뻐 받으신다.
시33:2 수금 타며 야훼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 뜯으며 노래하여라.
시33:3 새로운 노래로 찬미하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우렁차게 불러라.
시33:4 야훼의 말씀은 언제나 옳은 사람, 그 하시는 일 모두 다 진실하다.
시33:5 야훼는 옳고 바른 일을 사랑하시며, 한결같은 그의 사랑은 온 땅에 충만하다.
시33:6 야훼의 말씀으로 하늘이 펼쳐지고, 그의 입김으로 별들이 돋아났다.
시33:7 바닷물을 독에 담으시고 깊은 땅 속 창고에 넣어 두셨다.
시33:8 온 세상아, 야훼를 두려워하여라. 땅 위에 있는 사람들아, 모두 그 앞에 조아려라.
시33:9 말씀 한 마디에 모든 것이 생기고, 한 마디 명령에 제 자리를 굳혔다.
시33:10 야훼, 만방의 계획을 꺾으시고 만백성의 계교를 부수신다.
시33:11 길이 흔들리지 않을 것은 야훼의 뜻, 영원히 흩어지지 않을 것은 그의 계획뿐이다.
시33:12 야훼께서 당신 겨레로 뽑으시고 몸소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신 민족은 복되다.
시33:13 야훼, 하늘에서 굽어 보시며, 사람들을 낱낱이 살펴 보신다.
시33:14 지상에 사는 모든 사람을 당신 거처에서 내려다 보신다.
시33:15 사람들의 마음을 몸소 빚어 주신 분이시라, 사람이 하는 일 모르는 것이 없으시다.
시33:16 왕들아, 너희가 대군을 거느렸다고 이길 성싶으냐? 힘 좀 있다 해서 궁지에서 살아날 성싶으냐?
시33:17 군마만 믿다가는 살아나기 어렵고, 대군을 거느렸다 해서 사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리라.
시33:18 야훼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그 사랑을 바라는 자들을 지켜 보시며
시33:19 죽을 자리에서 목숨을 건져 주시고 굶주릴 때에 살려 내신다.
시33:20 야훼는 우리의 도움, 우리의 방패, 우리는 애타게 그분을 기다린다.
시33:21 그분 안에 우리의 기쁨이 있고 우리의 믿음은 거룩하신 그 이름에있다.
시33:22 우리가 이렇게 당신만을 기다리오니, 야훼여, 한결같은 당신 사랑베푸소서.
시34:1 나 어떤 일이 있어도 야훼를 찬양하리라. 주를 찬양하는 노래 내 입에서 그칠 날이 없으리라.
시34:2 나의 자랑, 야훼께 있으니 비천한 자들아 듣고 기뻐하여라.
시34:3 나와 함께 "야훼, 높으시도다" 노래 부르자. 모두 소리 맞춰 그 이름을 기리자.
시34:4 야훼 찾아 호소할 때 들어 주시고 몸서리쳐지는 곤경에서 건져 주셨다.
시34:5 그를 쳐다보는 자, 그 얼굴 빛나고 부끄러운 꼴 당하지 아니하리라.
시34:6 가엾은 자의 부르짖음을 야훼, 들으시고 곤경에서 건져 주셨다.
시34:7 야훼의 천사가 그를 경외하는 자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해주셨다.
시34:8 너희는 야훼의 어지심을 맛들이고 깨달아라.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복되다.
시34:9 야훼의 거룩한 백성아,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섬겨라.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섬기면 아쉬울 것 없으리라.
시34:10 맹수들은 먹이 찾아 배고플지 모르나 야훼를 찾는 사람은 온갖 복을 받아 부족함이 없으리라.
시34:11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두려운 마음으로 야훼 섬기는 길을 가르쳐 주마.
시34:12 즐거운 날을 보내고 싶으냐? 좋은 일을 보며 오래 살고 싶으냐?
시34:13 혀를 놀려 악한 말을 말고 입술을 놀려 거짓말을 말아라.
시34:14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34:15 야훼의 눈길, 의인들을 돌아 보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시34:16 악한 일을 하고 야훼 앞에서 숨을 길 없다. 그 이름은 땅 위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리라.
시34:17 살려 달라 소리치면 야훼께서 그 소리 들으시고, 모든 곤경에서 그들을 구해 주신다.
시34:18 실망한 사람 옆에 야훼 함께 계시고 낙심한 사람들을 붙들어 주신다.
시34:19 올바른 사람에게 불행이 겹쳐도 야훼께서는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해 주시고
시34:20 뼈 한 마디도 부러지지 않도록 고이고이 지켜 주신다.
시34:21 악인들은 그 행실로써 죽음을 부르고 의인을 미워하는 자 멸망하리라.
시34:22 야훼께서 당신 종의 목숨을 구하시니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죽지 않으리라.
시35:1 야훼여, 나를 고발하는 자들을 고발하시고, 나를 치는 자들을 쳐 주소서.
시35:2 큰 방패, 작은 방패 잡고 나서시어 이 몸을 도와 주소서.
시35:3 창과 도끼를 들고 나서시어 쫓아 오는 자를 맞받아 쳐 주소서. "나 너를 살리리라" 다짐해 주소서.
시35:4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부끄러워 무색케 하시고 나를 해치려는 자들을 창피해서 도망치게 하소서.
시35:5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이 야훼의 천사에게 쫓겨 가게 하소서.
시35:6 그들이 쫓기는 길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야훼의 천사로 하여금 뒤쫓게 하소서.
시35:7 구렁을 파고 그물을 쳐서 까닭없이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시35:8 제가 친 그물에 걸리고 제가 판 웅덩이에 스스로 빠져 순식간에 죽게 하소서.
시35:9 야훼께서 구해 주심 기꺼워하며 내 영혼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시35:10 "권세있는 자들의 손아귀에서 약한 사람을, 수탈하는 자들에게서 가난한 이를 구하시는 분, 야훼여, 당신 같으신 분 또 어디 있사오리이까!" 이는 뼛속에서 나오는 나의 고백입니다.
시35: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알지도 못하는 일을 캐물으며
시35:12 선을 악으로 갚고, 이 목숨을 노렸사옵니다.
시35:13 그들이 병들었을 때 나는 자루옷 걸치고 심신이 다 닳도록 재계를하며 기도에 또 기도를 거듭거듭 올렸고
시35:14 친구처럼, 동기처럼 빌어 주었으며, 굴건제복을 하고 모친상이라도 입은 듯이 슬퍼했사옵니다.
시35:15 내가 넘어지자 그들은 오히려 깔깔대며 모여 들고 모여서는 느닷없이 때리고 사정없이 찢사옵니다.
시35:16 그들은 비웃고 조롱하고 나를 보고 이를 갈았습니다.
시35:17 나의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렵니까? 달려드는 저 사자의 발톱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 목숨 건져 주소서.
시35:18 예배 모임 가운데에서 당신께 감사하리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찬양하리이다.
시35:19 거짓말장이 원수들이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하시고 까닭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시35:20 그들은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평화는 고사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뿐입니다.
시35:21 그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는 "하하" 웃으면서 "네 한 짓을 우리가 보았다" 하며 고소해 합니다.
시35:22 야훼여,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히 계시렵니까? 나의 주여, 제발 모르는 체하지 마소서.
시35:23 나의 하느님, 나의 주여, 떨치고 일어나시어 재판하소서, 시비를 가리소서.
시35:24 야훼, 나의 하느님, 공평한 재판을 내려 주소서. 저들이 좋아하는꼴을 보지 않게 하여 주소서.
시35:25 "소원을 이루니, 아아, 속이 시원하구나" . 행여나 이런 생각, 이런 말은 하지 못하게 하소서.
시35:26 이 치욕, 이 수치가 모두 내 불행을 좋아하는 무리에게 떨어지게 하소서. 이 수치, 이 창피가 그들을 덮치게 하시고, 나를 보고 우쭐대는 자들이 뒤집어 쓰게 하소서.
시35:27 웃음과 환성은 나의 무죄를 기뻐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옵니까? "야훼는 높으시다, 그를 섬기는 자에게 평화 있으라". 늘 이렇게 노래하는 자들의 것이 아니옵니까?
시35:28 내 혀로 당신의 옳으심을 찬양하리이다. 온종일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시36:1 악한 자의 귀에는 죄의 속삭임뿐 하느님 두려운 생각은 염두에도 없다.
시36:2 세상에 저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고 제 잘못을 찾아 내어 고칠 생각은 꿈에도 없다.
시36:3 입만 열면 사기와 속임수뿐이니 슬기 깨쳐 잘 살기는 아예 글러 버렸다.
시36:4 자리에 들어도 악한 짓만 궁리하고 나쁜 길에 버티고 서서 악을 고집한다.
시36:5 야훼여, 당신의 사랑 하늘에 닿았고 당신의 미쁘심 구름에 닿았습니다.
시36:6 당신의 공변되심 우람한 산줄기 같고 당신의 공평하심 깊은 바다와도 같사옵니다. 사람과 함께 짐승도 구해 주시니, 야훼여,
시36:7 당신의 그 값진 사랑 어찌 형언하리이까?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몸을 숨기는 자,
시36:8 당신의 집 기름기로 배불리 먹이시고 시냇가 단 물을 마시게 하시니,
시36:9 생명의 샘 정녕 당신께 있고 우리 앞길은 당신의 빛을 받아 환합니다.
시36:10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한결같은 사랑 주시고 마음 바른 자에게서 억울한 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36:11 오만한 자들이 이 몸을 짓밟지 못하게 하시고 불의한 자들이 팔을휘두르지 못하게 하소서.
시36:12 악을 행하는 자들, 저 넘어진 꼴을 보아라. 내던져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구나.
시37:1 악한 자가 잘 된다고 불평하지 말며 불의한 자가 잘 산다고 부러워 말아라.
시37:2 풀처럼 삽시간에 그들은 시들고 푸성귀처럼 금방 스러지리니
시37:3 야훼만 믿고 살아라. 땅 위에서 네가 걱정없이 먹고 살리라.
시37:4 네 즐거움을 야훼에게서 찾아라.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시리라.
시37:5 그에게 앞날을 맡기고 그를 믿어라, 몸소 당신께서 행해 주시리라.
시37:6 햇빛처럼 너의 옳음을 빛나게 하시고 대낮처럼 네 권리를 당당하게 해 주시리라.
시37:7 고요하게 지내라, 야훼만 믿어라. 남이 속임수로 잘 된다고 불평하지 말아라.
시37:8 화내지 말고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자신에게 해로울 뿐이다.
시37:9 악한 자는 망하게 마련이요, 야훼를 기다리는 자 땅을 물려받으리라.
시37:10 조금만 기다려라, 악인은 망할 것이다. 아무리 그 있던 자리를 찾아도 그는 이미 없으리라.
시37:11 보잘것없는 사람은 땅을 차지하고, 태평세월을 누리리라.
시37:12 악한 자, 이를 갈며 의인을 모해하려 할 지라도
시37:13 야훼, 그 끝남을 보시고 비웃으신다.
시37:14 올바른 사람을 목조르고, 가난하고 약한 자를 쓰러뜨리려고 악한 무리 칼을 빼들고 활을 당기지만
시37:15 제 칼에 염통이 터지고 활은 부러지리라.
시37:16 악한 자들의 많은 재산보다 의인의 가난이 더 낫다.
시37:17 악인의 팔은 부러지지만 착한 사람은 야훼께서 붙드신다.
시37:18 덕스럽게 사는 사람은 야훼께서 보살피시니, 그의 유산은 대대손손 영원하리라.
시37:19 나쁜 때에 곤경을 당하지 않으며, 가뭄에도 굶주리지 아니하리라.
시37:20 그러나 야훼를 등진 악인들은 목장을 덮었던 풀처럼 시들고 연기처럼 사라지리라.
시37:21 악인들은 꾸기만 하고 갚지 않으나 착한 사람은 동정하고 후하게 준다.
시37:22 주께서 축복한 자는 땅을 차지하고 주께서 저주한 자는 멸망하리라.
시37:23 야훼, 사람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니 그 발걸음이 안정되고 주님 뜻에 맞는다.
시37:24 야훼께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니 넘어져도 거꾸러지지는 아니하리라.
시37:25 착한 사람이 버림 받거나 그 후손이 구걸하는 것을 나는 젊어서도늙어서도 보지 못하였다.
시37:26 그런 사람은 언제나 선선히 꾸어 주며 살고 그 자손은 축복을 받으리라.
시37:27 악을 피하고 착한 일을 하야라. 네가 이 땅에서 오래 살리라.
시37:28 야훼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당신께 충성하는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신다. 그러나 악하게 사는 자는 영원히 멸망하며 악인들은 그 자손이 끊기리라.
시37:29 착하게 사는 자는 땅을 차지하고 언제까지나 거기에서 살리라.
시37:30 착한 사람의 입은 지혜를 속삭이고 그 혀는 정의만을 편다.
시37:31 그 마음에는 하느님의 법이 새겨져 있으니 그의 발걸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시37:32 악인은 착한 자를 노리고 죽이기를 꾀하지만
시37:33 야훼께서 그 손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유죄선고 받지 않게 하신다.
시37:34 야훼만 기다리며 그 길을 따라 살아라. 너를 높여 주시리라. 너는땅을 차지하고 악인들이 망하는 꼴을 보게 되리라.
시37:35 악인들이 기승을 부리고 레바논의 송백처럼 높이 솟은 것을 나 보았지만,
시37:36 다시 지날 때에는 흔적도 없었고, 아무리 찾아 봐도 아무데도 없더라.
시37:37 덕스러운 사람을 보아라, 정직한 사람을 눈여겨 보아라. 평화를 도모하는 사람에게 후손이 따르리라.
시37:38 그러나, 죄인들은 모두 멸망하며, 악인들의 후손은 끊어지리라.
시37:39 야훼께서 의인을 구원하시고 고난 중의 성채가 되신다.
시37:40 의인들이 야훼를 피신처로 삼으니, 야훼께서 의인들을 도우시고 구하여 주시며 악인들에게서 빼내어 살려 주신다.
시38:1 야훼여, 성난 김에 내 죄를 캐지 마소서. 화나신다고 벌하지는 마소서.
시38:2 이 몸에 화살을 쏘아 붙이시니, 당신 손이 이다지도 짓누르시니,
시38:3 죄를 지은 이 몸은 살 속까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가 없사옵니다.
시38:4 정녕 내 잘못은 내 머리 훨씬 위에 있어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릅니다.
시38:5 곪아 터진 상처에서 냄새가 납니다. 모두 나의 어리석었던 탓입니다.
시38:6 더 떨어질 수 없이 몰락한 이 몸, 날이면 날마다 슬픔에 잠겨 지냅니다.
시38:7 몸 위에 성한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고 속에서는 불이 납니다.
시38:8 맞고 짓밟혀서 실성한 이 몸, 가슴이 미어지도록 울부짖습니다.
시38:9 나의 주여, 이 가슴을 다 열어 보입니다. 이 몸의 소원을 숨김없이 아룁니다.
시38:10 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이 몸의 안중마저 흐려집니다.
시38:11 얻어 맞은 이 모양을 보고 벗들과 동료들이 외면을 하고 일가 친척들은 못 본 체하는데,
시38:12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올무를 놓고, 나를 없애려는 자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날이면 날마다 나를 중상하였사옵니다.
시38:13 그러나 나는 아예 귀머거리가 되어 듣지도 않았고, 벙어리가 되어입을 다물었습니다.
시38:14 고소를 당하면서도 그 말이 들리지 않아 변명조차 못하였습니다.
시38:15 나의 주,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 대답하시리니, 야훼여, 당신만을쳐다봅니다.
시38:16 아뢰옵나니, "저들이 나를 조소하지 못하게 하시고 내 다리 휘청거려도 저들이 위세부리지 못하게 하소서".
시38:17 아픔은 잠시도 멎지를 않아 마침내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시38:18 저지른 잘못으로 마음이 아파 그 죄를 이제 아뢰옵니다.
시38:19 까닭없이 나와 원수지는 자들이 기세가 등등하며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불어납니다.
시38:20 그들은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고 선을 행한다 해서 이 몸을 반대합니다.
시38:21 야훼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느님,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시38:22 내 구원의 주여, 어서 오시어 도와 주소서.
시39:1 "혀를 함부로 놀려 죄를 짓지 아니하리라.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한 나의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시39:2 입을 다물고 벙어리 되어 가만히 있으려니 아픔만 더욱 쓰라리립니다.
시39:3 마음 속에 불이 타오르고 생각할수록 불길이 솟아 나와 감히 혀를놀립니다.
시39:4 "야훼여, 알려 주소서, 며칠이나 더 살아야 이 목숨이 멈추리이까? 내 목숨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시39:5 아옵니다. 나의 세월을 한 뼘 길이로 만드셨고, 내 목숨, 당신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님을. 머리를 들어 봤자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시39:6 걸어 다닌다지만, 실상은 그림자, 재물을 쌓아도 그것은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으며 그 차지할 자 누구일지 모르는 것을".
시39:7 그러니, 나의 주여, 이제 무엇을 바라고 살리이까? 당신 외에 또 누구를 믿으리이까?
시39:8 내 모든 죄를 벗겨 주셔서 미욱한 자들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39:9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오니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으리이다.
시39:10 채찍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더 때리시면 이 목숨은 끊어집니다.
시39:11 잘못을 들어 당신께서 사람을 벌하실 때면 아름답던 몸이 좀먹은 옷처럼 삭아 떨어집니다. 사람이란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사옵니다.
시39:12 야훼여,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살려 달라 호소하는 이 소리에귀를 기울이소서. 울부짖는 소리 못들은 체 마소서. 조상들처럼 나 또한 당신 집에 길손이며, 식객입니다.
시39:13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 주소서. 떠나 가서 아주 없어지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옵니다.
시40:1 야훼께 바라고 바랐더니 나를 굽어 보시고 내 부르짖는 소리 들어주셨다.
시40:2 죽음의 구렁에서 나를 건져 주시고 진흙 수렁에서 나를 꺼내 주시어 바위 위에 내 발을 세워 주시고 내 걸음 힘차게 해 주셨다.
시40:3 내 입에서 새 노래가 터져 나와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옷깃을 여미며 야훼를 믿게 되리라.
시40:4 복되어라. 허수아비 우상에 속지 않고 야훼만 믿는 사람이여.
시40:5 야훼, 나의 하느님, 우리를 위하여 놀라운 일을 많이도 하셨사오니 당신과 비길 자 아무도 없사옵니다. 그 이야기 세상에알리고 또 알리려 하옵는데, 이루 다 셀 길이 없사옵니다.
시40:6 짐승이나 곡식의 예물은 당신께서 아니 원하시고 오히려 내 귀를 열어 주셨사오며 번제와 속죄제를 바치라 아니하셨기에
시40:7 엎드려 아뢰었사옵니다. "제가 대령하였습니다". 나를 들어 두루마리에 적어 두신 것, 당신 뜻을 따르라시는 것인 줄 아옵니다.
시40:8 나의 하느님, 당신의 법을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기뻐합니다.
시40:9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당신의 정의를 알렸사옵니다. 야훼여, 아시다시피, 나는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사옵니다.
시40:10 당신의 정의를 내 마음 속에 숨겨 두지 않고, 당신의 진실하심과 구원을 알렸사옵니다. 당신의 사랑과 진리를 그 큰 모임에서 숨길수가 없었사옵니다.
시40:11 야훼여, 당신의 그 인자하심 나에게서 거두지 마시고, 그 진실한 사랑으로 이 몸을 언제나 지켜 주소서.
시40:12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이 이 몸을 에워 쌌사옵니다. 머리카락보다도 많은 나의 죄에 덜미가 잡혀 낙심천만 눈앞이 캄캄합니다.
시40:13 야훼여, 너그러이 보시어 건져 주소서. 어서 빨리 오시어 나를 도와 주소서.
시40:14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부끄러워 얼굴을 못들게 하소서. 고생하는 이 모양을 보고 좋아하는 자들이 창피를 당하고 도망치게 하소서.
시40:15 깔깔대며 나를 조소하는 자로 하여금 너무나 부끄러워 넋을 잃게 하소서.
시40:16 그러나 당신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당신만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하리이다. 당신의 도우심을 바라던 사람들은 "야훼, 높으셔라" 찬양하고 또 찬양할 것입니다.
시40:17 나의 주여, 가련하고 불쌍한 이 몸, 어서 도와 주소서. 나의 도움, 구원자이신 나의 하느님, 더디하지 마옵소서.
시41:1 복되어라, 딱하고 가난한 사람 알아 주는 이여, 불행한 날에 야훼께서 그를 구해 주시리라.
시41:2 그를 지켜 주시고 생명을 주시고 땅 위에서 복을 주시며 원수들에게 먹히지 않게 하시리라.
시41:3 병상에서 그를 붙들어 주시리니 자리를 떨쳐 일어나게 되리라.
시41:4 내가 드릴 말씀은 이 한 마디, "야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를 고쳐 주소서. 당신께 죄를 지었사옵니다".
시41:5 원수들은 나를 보고 "저자가 언제 죽어서 그 이름이 없어질꼬?" 하며
시41:6 찾아 와서는 속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험담할 꼬투리를 찾아 나가는 길로 떠들어 댑니다.
시41:7 모두들 내가 미워서 입을 모아 수군대며 나의 불행을 궁리하여 나를 해칠 양으로
시41:8 "죽을 살이 뻗쳤구나 병들어 영영 일어나지 못하리라" 합니다.
시41:9 흉허물없이 사귀던 친구마저 내 빵을 먹던 벗들마저 우쭐대며 뒷발질을 합니다.
시41:10 야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일으켜 주소서. 나 저들에게 앙갚음하리이다.
시41:11 원수들이 내 앞에서 큰소리치지 못하게 되면 내가 당신의 눈밖에 나지 않은 줄을 알리이다.
시41:12 나를 몸 성하게 붙들어 주시고 당신을 길이 모시게 하소서.
시41:13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야훼여, 찬미받으소서. 처음도 끝도 없이 영원히. 아멘, 아멘.
시42:1 암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하느님, 이 몸은 애타게 당신을 찾습니다.
시42:2 하느님, 생명을 주시는 나의 하느님, 당신이 그리워 목이 탑니다.언제나 임 계신 데 이르러 당신의 얼굴을 뵈오리이까?
시42:3 "네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 비웃는 소리를 날마다 들으며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 이것이 나의 양식입니다.
시42:4 축제의 모임, 환희와 찬미소리 드높던 그 행렬, 무리들 앞장서서 성전으로 들어 가던 일,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시42:5 어찌하여 내가 이토록 낙심하는가?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 하는가? 하느님을 기다리리라. 나를 구해 주신 분, 나의 하느님, 나는 그를 찬양하리라.
시42:6 내가 스스로 낙심이 되어서 요르단 물줄기가 솟는 땅, 헤르몬산에서, 미살 봉우리에서 당신을 부릅니다.
시42:7 당신의 벼락치는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노호하고, 당신의 파도와 물결들이 뭉치가 되어 이 몸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시42:8 야훼의 사랑 낮에 내리시면 밤에는 이 입술로 찬양을 올리리이다.이 몸 살려주시는 하느님께 기도드리리이다.
시42:9 나의 반석이시던 하느님께 아뢰옵니다.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사옵니까? 이 몸이 원수에게 짓눌려 슬픈 나날을 보내니, 이것은 어찌 된 일이옵니까?
시42:10 네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고 날마다 원수들이 빈정대는 소리가 뼛속을 저며 들어 옵니다.
시42:11 어찌하여 내가 이토록 낙심하는가?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 하는가? 하느님을 기다리리라! 나를 구해 주신 분, 나의 하느님 나는 그를 찬양하리라.
시43:1 하느님이여, 나의 옳음을 판단하시고 매정하게 나를 무고하는 자들을 거슬러 변호해 주소서. 거짓밖에 모르는 악인들에게서 이 몸을 구하소서.
시43:2 나의 요새이신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옵니까? 이 몸이 원수에게 짓눌려 슬픈 날을 보내다니 이것이 어찌 된 일이옵니까?
시43:3 당신의 빛, 당신의 진실을 길잡이로 보내시어 당신 계신 거룩한 산으로 이끌어 주소서.
시43:4 하느님, 당신의 제단으로 나아가리이다. 나의 기쁨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리이다. 하느님, 나의 하느님, 수금가락에 맞추어 당신께 감사찬양 올리리이다.
시43:5 어찌하여 내가 이토록 낙심하는가?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 하는가? 하느님을 기다리라. 나를 구해 주신 분, 나의 하느님 나는 그를 찬양하리라.
시44:1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조들이 살던 시대, 그 옛날에 당신께서 하신 일들을 전해 들었습니다.
시44:2 손수 여러 민족을 몰아 내시어 선조들을 뿌리박게 하시고 여러 부족을 짓부수시어 그들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시44:3 선조들이 땅을 차지한 것은 제 칼로가 아니었고 승리한 것은 제 힘으로가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오른손, 오른팔 그리고 당신 얼굴의 빛 덕분이었으니 당신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까닭입니다.
시44:4 당신은 나의 왕, 나의 하느님, 그 명령 한 마디로 야곱이 승리하였습니다.
시44:5 당신의 힘으로 우리는 원수를 쳐부술 수 있었으며 당신의 이름으로 적군을 짓밟을 수 있었습니다.
시44:6 내가 믿은 것은 나의 활이 아니었고 승리를 안겨 준 것도 나의 칼이 아니었습니다.
시44:7 우리가 원수들을 이겨 낸 것은 우리의 반대자들이 수치를 당한 것은 그것은 바로 당신 덕분이었습니다.
시44:8 그러므로 우리의 자랑은 언제나 하느님이었고 우리는 당신의 이름을 항상 찬양하였습니다.
시44:9 그러나 이제 당신은 우리를 뿌리치고 비웃으시며 우리 군대와 동행하지 아니하시므로
시44:10 우리가 마침내 적군에게 쫓기고 원수들은 좋아라 우리를 약탈하였습니다.
시44:11 푸줏간의 양처럼 우리를 넘기시고 이 나라 저 나라에 우리를 흩으시고,
시44:12 돈벌이도 안 되는 일인데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셨습니다.
시44:13 이웃 백성들에게 욕을 당하게 하시고 조소와 조롱거리로 만드셨습니다.
시44:14 우리를 이방인들의 이야깃감으로 만드시니 뭇 백성이 우리를 가르켜 손가락질합니다.
시44:15 모욕당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고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들 수도 없습니다.
시44:16 욕설과 폭언 소리에 귀가 따갑고 미움과 보복의 눈길이 무섭습니다.
시44:17 우리는 당신을 잊은 일도 없으며 당신과 맺은 계약을 깨뜨린 일도없건만 마침내 이런 일을 당하였습니다.
시44:18 우리는 당신을 배반한 일도 없고 일러 주신 길을 벗어나지도 않았건만,
시44:19 당신께서는 여우의 소굴에서 우리를 부수시었고, 죽음의 그늘로 덮으셨습니다.
시44:20 아무려니,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였겠으며 다른 신에게 머리를 조아렸으리이까?
시44:21 마음의 비밀을 다 아시는 하느님께서 어찌 그걸 알아 차리지 못하셨으리이까?
시44:22 당신 때문에, 우리가 날마다 죽임을 당하며 도수장의 양처럼 찢기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시44:23 나의 주여, 일어나소서. 어찌하여 잠들어 계십니까? 깨어나소서,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렵니까?
시44:24 어찌하여 외면하십니까? 억눌려 고생하는 이 몸을 잊으시렵니까?
시44:25 우리의 마음은 먼지 속에 파묻혔고, 우리의 배는 땅바닥에 붙었습니다.
시44:26 일어나소서, 도와주소서.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해 주소서.
시45:1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아리따운 노래를 글 잘 쓰는 선비의 붓끝으로 엮어 우리의 왕에게 바칩니다.
시45:2 세상에 짝없이 멋지신 임금님, 고마운 말씀 입에 머금었으니 영원히 하느님께 복받으신 분,
시45:3 허리에 칼을 차고 보무도 당당하게 나서시라.
시45:4 진실을 지키고 정의를 세우시라. 당신의 오른팔 무섭게 위세를 떨치시라.
시45:5 그 날카로운 화살이 적의 심장을 꿰뚫으면, 만방은 당신 발 아래 엎드러지리이다.
시45:6 하느님의 영원한 옥좌에 앉으신 임금님, 당신의 왕권은 정의의 왕권입니다.
시45:7 당신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기에 하느님, 당신의 하느님께서 즐거움의 기름을 다른 사람 제쳐 놓고 당신에게 부으셨습니다.
시45:8 몰약과 침향과 육계 향기로 당신 옷들이 향내를 피우고 상아궁에서 들리는 거문고 소리도 흥겹습니다.
시45:9 당신의 사랑을 받는 여인들 중에는 외국의 공주들이 끼여 있고, 오빌의 황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오른편에 서 있습니다.
시45:10 내 딸아, 들어라, 잘 보고 귀를 기울여라. 네 겨레와 아비의 집은잊어 버려라.
시45:11 너의 낭군, 너의 임금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리라. 그는 너의 주님이시니 그 앞에 꿇어 절하여라.
시45:12 띠로의 사람들이 선물을 들고 오고, 부호들이 너의 총애를 얻으려몰려들리라.
시45:13 호화스런 칠보로 단장한 공주여,
시45:14 화사한 옷 걸쳐 입고 들러리 처녀들 거느리고 왕 앞으로 오라.
시45:15 모두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이끄는 그대로 왕궁으로 오라.
시45:16 자손들 많이 낳아 조상의 뒤를 이으리니, 그들이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되리라.
시45:17 나는 당신 이름을 세세대대에 찬양하리이다. 뭇 백성이 당신 은덕길이길이 찬미하리이다.
시46:1 하느님은 우리의 힘, 우리의 피난처,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으니
시46:2 땅이 흔들려도 산들이 깊은 바다로 빠져 들어도, 우리는 무서워 아니하리라.
시46:3 바닷물이 우짖으며 소용돌이쳐 보아라, 밀려 오는 그 힘에 산들이떨어 보아라, (만군의 주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시46:4 강물의 줄기들이 하느님의 도성을 지존의 거룩한 처소를 즐겁게 한다.
시46:5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므로 흔들림이 없으리라. 첫새벽에 주께서 도움을 주시리라.
시46:6 한 소리 크게 외치시니 땅이 흔들리고 민족들이 뒤설레며, 나라들이 무너진다.
시46:7 만군의 주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피난처시다.
시46:8 너희는 와서 보아라. 세상을 놀라게 하시며 야훼께서 이루신 이 높이신 일을!
시46:9 땅 끝까지 전쟁을 멎게 하시고, 창 꺾고 활 부러뜨리고 방패를 불살라 버리셨다.
시46:10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인 줄 알아라. 세상 만민이 나를 높이받들어 섬기리라" .
시46:11 만군의 주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피난처시다.
시47:1 너희 만백성아,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시47:2 야훼는 지존하시고 지엄하시다. 온 누리의 크신 임금이시다.
시47:3 우리 앞에 만민을 무릎 꿇리시고 뭇 민족을 우리 발 아래 두셨다.
시47:4 당신의 사랑, 야곱의 자랑거리, 이 땅을 우리에게 손수 골라 주셨다.
시47:5 환호 소리 높은 중에 하느님, 오르신다. 나팔 소리 나는 중에 야훼, 올라 가신다.
시47:6 찬미하여라 하느님을, 거룩한 시로 찬미하여라. 찬양하여라 우리 왕을, 거룩한 시로 찬양하여라.
시47:7 하느님은 온 땅의 임금이시니, 멋진 가락에 맞추어 찬양하여라.
시47:8 하느님은 만방의 왕, 거룩한 옥좌에 앉으셨다.
시47:9 세상의 통치자들을 한 손에 잡고, 끝없이 높으신 우리 하느님, 아브라함의 하느님, 그 백성과 더불어 뭇 나라의 영수들이 모여 든다.
시48:1 하느님의 거룩한 산, 그 도성에서 그지없이 찬미받으실 분, 크시고 크시어라 야훼여,
시48:2 아름다운 봉우리, 온 세상의 즐거움, 시온산은 북녘 끝, 대왕의 도성이니,
시48:3 하느님께서 몸소 그 성에 계시며, 스스로 성채이심을 밝히셨다.
시48:4 왕들이 무리지어 밀려 왔다가도
시48:5 보자마자 겁에 질려 혼비백산 뿔뿔이 도망쳤다.
시48:6 해산하는 여인처럼 떨리는 몸 걷잡지는 못하였고,
시48:7 동풍에 휘말리어 깨지는 다르싯의 배와도 같았다.
시48:8 우리 하느님의 도성, 만군의 주 야훼의 도성에 와 보니 과연 듣던그대로 하느님께서 이 성을 영원토록 굳히셨사옵니다.
시48:9 하느님, 우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사랑을 되새깁니다.
시48:10 하느님, 당신 이름에 어울리게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땅 끝까지 들립니다. 당신의 하시는 일은 오로지 옳사오니
시48:11 당신의 공정하신 심판을 시온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성읍들은 즐거워합니다.
시48:12 시온성을 돌고 돌며 성의 망대들을 헤아려 보아라.
시48:13 그 성벽 익히 보고, 그 성루 유심히 보았다가 후손들에게 일러 주어라.
시48:14 "이렇듯이 하느님은 영원히 우리의 하느님이시며, 영원히 우리를 인도하시리라" .
시49:1 만민들아 귀를 기울여라. 만백성아 이 말을 들어라.
시49:2 낮은 사람, 높은 사람,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모두 다 들어라.
시49:3 내 마음의 생각은 슬기를 지녔고 내 입의 말에는 지혜가 담겼다.
시49:4 내가 속담에 귀를 기울이고 수금을 뜯으며 수수께끼를 풀리라.
시49:5 악을 꾸미는 자들이 나를 뒤쫓고 노려 보아도 이 곤경에서 나 어찌 두려워하리.
시49:6 한갓 돈 많음을 자랑하며 재물을 믿는 그들이거늘,
시49:7 하느님께 돈을 바친다고 죽을 목숨을 살려 주시랴?
시49:8 목숨값은 엄청난 것, 그 값을 치르기는 감히 생각도 못할 일
시49:9 저승길을 가지 않고 영원히 살리라고는 생각도 말아라.
시49:10 지혜로운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자 우둔한 자 모두 죽는 법이다. 두고 가는 재산은 결국 남의 것,
시49:11 그들이 땅에다가 제 이름 매겼더라도 그들의 영원한 집, 언제나 머물 곳은 무덤뿐이다.
시49:12 사람은 제 아무리 영화를 누려도 잠깐 살다 죽고 마는 짐승과 같다.
시49:13 제 잘난 멋에 사는 자가 이렇게 되고 제 말만 내세우는 자도 이렇게 되리라.
시49:14 양이나 소가 끌려 가 죽고 말듯이 죽음에 몰려 저승으로 곧장 가리라. 올바른 자가 그들을 다스릴지니 아침에 그 모습 사라지고영원히 저승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시49:15 그러나 하느님은 나의 목숨을 구하여 죽음의 구렁에서 건져 주시리라.
시49:16 누가 부자 되었다 해도, 그 가문이 명성 떨친다 해도 너는 시새우지 말아라.
시49:17 죽으면 재산을 가져가지 못하고, 명예도 따라 내려 가지 못한다.
시49:18 세상에서 잘 산다고 스스로 축복하고 복스럽다고 사람들이 칭송한들
시49:19 그는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곳, 조상들이 모인 그 곳으로 가고 말리라.
시49:20 사람은 제 아무리 영화를 누려도 잠깐 살다 죽고 마는 짐승과 같다.
시50:1 하느님, 야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해뜨는 데서 해지는 데까지온 세상을 부르셨다.
시50:2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산에서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셨으니
시50:3 우리 하느님 행차하신다. 조용조용 오시지 않고 삼키는 불길을 앞세우고 돌개바람 거느리고 오신다.
시50: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려고 위로 하늘을 부르시고 또 땅을 부르시며 이르신다.
시50:5 "나를 믿는 자들을 불러 모아라. 제물을 바치고 나와 계약맺은 자들을 불러 모아라" .
시50:6 하느님께서 재판관이시라. 하늘이 그의 공정하심을 알린다.
시50:7 "들어라, 내 백성아,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너의 죄상을 밝히리라. 나 하느님, 너희의 하느님은
시50:8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탓하지 않는다. 너희는 거르지 않고 내 앞에 번제를 드렸다.
시50:9 나는 너희 집 소를 앗아 가지 않으며, 너희 우리에서 염소를 앗아가지 아니하리라.
시50:10 숲 속의 뭇 짐승이 다 내 것이요 산 위의 많은 가축들이 다 내 것이 아니냐?
시50:11 공중의 저 새들도 다 내 마음에 새겨져 있고, 들에서 우굴거리는 생명들도 다 내 손안에 있다.
시50:12 이 땅이 내 것이요 땅에 가득한 것도 내 것인데, 내가 배고픈들 너희에게 달라고 하겠느냐?
시50:13 내가 쇠고기를 먹겠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시50:14 사람이 하느님에게 바칠 제물은 감사하는 마음이요, 사람이 지킬 것은 지존하신 분에게 서원한 것을 갚는 일이다.
시50:15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나를 불러라. 구해 주리라. 너는 나에게 영광을 돌려라".
시50:16 하느님께서 악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어찌 감히 나의 법도를 말하고 내 계약을 입에 담느냐?
시50:17 나의 훈계를 지겹게 여기며 내 말을 귓전으로 흘리는 자들아,
시50:18 도둑을 만나면 한통속이 되고 음탕한 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들아,
시50:19 입으로는 죄악의 말을 쏟아 놓으며 혀로는 모함하는 소리만 하는 자들아,
시50:20 형제를 그 면전에서 헐뜯고 친동생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자들아,
시50:21 너희가 그런 짓을 하는데도 내가 말이 없을 줄 알았더냐? 나를 너희와 같은 줄로 알았더냐? 내가 밝히는 너희의 죄상을 보아라.
시50:22 하느님을 모른 체하는 자들아, 알아 두어라. 내가 너희를 찢겠으나 구해 줄 자 없으리라.
시50:23 감사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는 자, 나를 높이 받드는 자이니, 올바르게 사는 자에게 내가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시51:1 하느님, 선한 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어지신 분이여, 내 죄를 없애 주소서.
시51:2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잘못을 말끔히 씻어 주소서.
시51:3 내 죄 내가 알고 있사오며 내 잘못 항상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시51:4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만 죄를 얻은 몸, 당신 눈에 거슬리는 일을한 이 몸, 벌을 내리신들 할 말이 있으리이까? 당신께서 내리신 선고 천번 만번 옳사옵니다.
시51:5 이 몸은 죄 중에 태어났고, 모태에 있을 때부터 이미 죄인이었습니다.
시51:6 그러나 당신은 마음 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니 지혜의 심오함을 나에게 가르쳐 주소서.
시51:7 정화수를 나에게 뿌리소서, 이 몸이 깨끗해지리이다. 나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게 되리이다.
시51:8 기쁨과 즐거움의 소리를 들려 주소서. 꺾여진 내 뼈들이 춤을 추리이다.
시51:9 당신의 눈을 나의 죄에서 돌리시고 내 모든 허물을 없애 주소서.
시51:10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꿋꿋한 뜻을 새로 세워 주소서.
시51:11 당신 앞에서 나를 쫓아 내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뜻을 거두지 마소서.
시51:12 그 구원의 기쁨을 나에게 도로 주시고 변치 않는 마음 내 안에 굳혀 주소서.
시51:13 죄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빗나갔던 자들이 당신께로 되돌아 오리이다.
시51:14 하느님, 내 구원의 하느님, 죽음의 형벌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이 혀로 당신의 정의를 높이 찬양하리이다.
시51:15 나의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이 입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51:16 당신은 제물을 즐기지 아니하시며, 번제를 드려도 받지 아니하십니다.
시51:17 하느님, 내 제물은 찢어진 마음뿐, 찢어지고 터진 마음을 당신께서 얕보지 아니하시니,
시51:18 어지신 마음으로 시온을 돌보시어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게 하소서.
시51:19 그 때에는 번제와 제물을 올바른 제사로 기뻐 받으시리니, 송아지를 잡아 당신 제단에 바치리이다.
시52:1 하느님의 사랑 영원하신데 악명높은 영웅이여, 네 어찌 악한 일을자랑하느냐?
시52:2 너는 자나깨나 해악을 꾸미고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날, 속임수의명수로구나.
시52:3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더 즐기고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니
시52:4 해치는 소리라면 모두 좋아하는 사기꾼아,
시52:5 하느님께서 너를 박살내어 영영 없애 버리시리라. 장막에서 너를 끌어 내어 인간 세상에서 뿌리째 뽑아 버리시리라.
시52:6 의인들이 그 꼴을 보고는 숙연해지고, 그를 보고 비웃으며 말하리라.
시52:7 "저 꼴을 보아라.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고 많은 재산만 굳이 믿고악행으로 세도를 부리더니" .
시52:8 나는 하느님의 집에서 싱싱하게 자라는 올리브나무같이 한결같은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히 영원히 믿고 살리라.
시52:9 당신의 해 주신 일 고마와 항상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당신을 믿는 사람들 앞에서 어지신 당신의 이름을 기리리이다.
시53:1 어리석은 자들, 제 속으로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들 하는데 그들은 모두 고약한 자들, 부패한 자들, 흉악한 자들, 착한 일을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시53:2 하느님, 하늘에서 세상 굽어 보시며 혹시나 슬기로운 사람이 있는지, 하느님 찾는 자 혹시라도 있는지, 이리저리 두루 살피시지만
시53:3 모두들 딴길 찾아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시53:4 언제나 깨달으랴, 저 악한들, 떡먹듯 나의 백성 집어 삼키고 하느님은 부르지도 않는 자들,
시53:5 저자들은 겁에 질려 소스라치리라. 하느님께서 에워 싼 자들의 뼈를 흩으시고 물리치시면 저들은 웃음거리가 되리라.
시53:6 바라옵나니,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오기를, 잡혀 간 당신 백성을 하느님께서 데려 오실 때 야곱은 즐겁고 이스라엘은 기쁘리라.
시54:1 하느님, 당신 이름으로 나를 구하소서. 힘을 떨치시어 내 옳음을 밝히소서.
시54:2 하느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이 입으로 아뢰는 말씀 귀담아 들으소서.
시54:3 하느님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이 거만하게 나에게 달려들며 포악하게 이 목숨을 노리고 있사옵니다.
시54:4 그러나 하느님께서 지금 나를 도우러 오시고 주께서 나를 돕는 이들과 함께 계십니다.
시54:5 저 원수들로 하여금 제 꾀에 빠지게 하소서. 야훼, 진실하신 이여, 저들을 없애 주소서.
시54:6 진심으로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옵니다. 당신의 어지신 이름을 찬양하옵니다.
시54:7 온갖 어려움에서 이 몸 건져 주시고 원수들의 패망을 보게 하셧사옵니다.
시55:1 하느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55:2 이 몸을 굽어 보시고 응답하소서. 내 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움은
시55:3 저 원수들이 아우성치고 저 악인들이 나를 몰아세우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나에게 재앙을 들씌우며, 미친 듯이 욕설을 퍼붓습니다.
시55:4 내 마음 찢어지듯 괴롭고, 죽음의 공포가 나를 덮치옵니다.
시55:5 무서움과 공포가 온 몸을 뒤덮어 사시나무 떨듯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시55:6 비둘기처럼 날개라도 있다면 안식처를 찾아 날아가련만,
시55:7 멀리멀리 광야로 가서 숨어 있으련만,
시55:8 안전한 곳으로 쏜살같이 날아 가 휩쓸어 가는 폭풍을 피하련만,
시55:9 그 독살스런 혀 끝에 말려 들지 않으련만. 주여, 성 안에는 보이느니 폭행과 분쟁뿐입니다.
시55:10 성벽 위에는 보초들이 밤낮으로 돌고, 성 안에는 포악과 범죄로 차 있습니다.
시55:11 파괴가 성 안에 끊이지 않고 장터마다 폭력과 사기가 판을 칩니다.
시55:12 나를 모욕하는 자가 원수였다면 차라리 견디기 쉬웠을 것을, 나를업신여기는 자가 적이었다면 그를 비키기라도 했을 것을.
시55:13 그러나 그것은 내 동료, 내 친구, 서로 가까이 지내던 벗,
시55:14 성전에서 정답게 어울리던 네가 아니냐. 홀연히들 사라져 버려라.
시55:15 죽음이 그들 위에 무너져 내려라. 산 채로 지하로 내려 가 버려라. 그들이 사는 곳, 그들의 집은 죄악의 소굴이다.
시55:16 나만은 하느님께 부르짖으려니, 야훼여, 이 몸 건져 주소서.
시55:17 저녁에, 아침에, 한낮에 내가 신음하며 호소하오니 이 울부짖음을들어 주소서.
시55:18 많은 원수들이 몰아대는 전쟁터에서 이 목숨 건지시어 안심하게 하소서.
시55:19 영원으로부터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 들으시고 그 자들을 눌러 주소서. 그들은 마음을 고치지 않고 하느님 두려운 줄을 모르옵니다.
시55:20 그들은 제 동료들에게 손을 뻗치고 맺은 계약을 짓밟습니다.
시55:21 그 입은 엉긴 젖보다도 부드러우나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차 있사옵니다.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러우나 실상은 뽑아 든 비수입니다.
시55:22 너의 걱정을 야훼께 맡기어라. 주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니, 착한 사람 망하도록 절대로 버려 두지 않으시리라.
시55:23 하느님, 저 피에 주리고 사기치는 자들이 제 목숨 절반도 못 살고땅 속 깊은 곳에 빠져 들게 하소서. 나만은 하느님을 미사옵니다.
시56:1 하느님, 이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들이 들볶습니다. 진종일 몰아대며 괴롭힙니다.
시56:2 원수들이 온종일 들볶고 나를 몰아대는 자들 또한 이다지도 많사옵니다.
시56:3 높이 계시는 하느님, 이렇게 무서울 때, 나는 당신만을 믿사옵니다.
시56:4 하느님의 말씀을 찬양하오며 하느님을 믿어 두려운 것 없사오니 인간이 감히 이 몸을 어찌 하리이까?
시56:5 저들이 온종일 나를 헐뜯고 해칠 생각에만 골똘합니다.
시56:6 그들은 몰려 들어 몸을 숨기고 나를 지켜 보며, 이 목숨을 노리고있사옵니다.
시56:7 저토록 악한 자들을 그냥 두시렵니까? 하느님, 분노하시어 저 민족들을 멸하소서.
시56:8 나의 한탄을 기록해 두소서. 이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아 두소서.
시56:9 그런즉 후에 내가 부르짖는 날 나의 원수들은 물러가고, 나는 하느님께서 내 편인 줄을 알 것입니다.
시56:10 하느님의 말씀을 나는 찬양하오며, 야훼의 말씀을 찬양합니다.
시56:11 하느님을 믿어 두려운 것 없사오니 인간이 감히 이 몸을 어찌하리이까?
시56:12 하느님, 당신께 서원한 것 갚아 드리려 감사의 제사를 바치려 하오니,
시56:13 이는 내 목숨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내 발이 넘어질까 붙드시어 생명의 빛 받아 하느님 앞을 거닐게 하셨기 때문이옵니다.
시57:1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께 이몸을 숨기렵니다. 이 태풍이 지나기까지 당신의 날개깃 그 속에 이 몸을 숨기렵니다.
시57:2 지존하신 하느님, 나에게 모든 것을 마련하신 하느님께 부르짖습니다.
시57:3 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살려 주시고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망신을 주시고 하느님, 당신의 사랑과 진실됨을 보여 주소서.
시57:4 나는 사자들 가운데에, 사람을 잡아 먹는 그들 가운데에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끝같고 살촉 같으며 그들의 혀는 예리한 칼날입니다.
시57:5 하느님, 하늘 높이 나타나시어 당신 영광 땅 위에 떨치소서.
시57:6 그들은 나를 잡으려고 내 발 앞에 그물을 쳤고 내 앞에 함정을 팠으나 저희가 스스로 빠졌습니다.
시57:7 내 마음이 든든합니다. 하느님, 내 마음이 든든합니다. 수금 타며노래 읊어 드리오리다.
시57:8 내 영혼아, 잠을 깨어라, 비파야 거문고야 잠을 깨어라, 잠든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
시57:9 주여, 내가 당신을 뭇 백성 가운데서 찬양하리이다. 뭇 나라 가운데서 당신께 노래하리이다.
시57:10 당신의 크신 사랑 하늘에까지 미치고 당신의 미쁘심은 구름에 닿았습니다.
시57:11 하느님, 하늘 높이 나타나시어 당신 영광 땅 위에 떨치소서.
시58:1 권력잡은 자들아 너희는 정말 바른 판결을 내리는가? 백성에게 공정한 재판을 하는가?
시58:2 너희는 속으로 거짓을 꾸미고, 세상에서 너희 손이 멋대로 하지 않느냐?
시58:3 모태에서부터 잘못된 자들, 나면서부터 빗나가서 거짓말만 하는 자들,
시58:4 독사같이 독이 서리고, 살무사처럼 제 귀를 틀어 막고는
시58:5 솜씨 좋은 마술사의 소리도, 홀리는 요술사의 소리도 듣지 않는다.
시58:6 하느님, 그들의 이빨을 그 입 안에서 부수소서. 야훼여, 저 사자들의 송곳니를 부러뜨리소서.
시58:7 저들의 물이 흘러 없어지듯이, 풀이 밟혀 시들듯이,
시58:8 유산하는 여인의 몸에서 핏덩이가 쏟아지듯이, 달팽이의 진액이 말라 버리듯이,
시58:9 난데없이 불어 닥친 회리바람에 싱싱하던 가시덤불 말라 버리듯이만드소서.
시58:10 착한 사람들이 악인의 피로 발을 씻고 그 보복당함을 보고 기뻐하게 하소서.
시58:11 그리하여 사람들이 이르기를, "과연 착한 사람이 상을 받는구나. 하느님이 계셔, 세상을 다스리시는구나" 하게 하소서.
시59:1 나의 하느님,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나에게 달려드는 자들에게서 나를 보호하소서.
시59:2 악을 꾸미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피를 보려는 자들에게서 나를 살려 주소서.
시59:3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보소서. 권세있는 자들이 나를 해치려 몰려 듭니다. 야훼여, 나에게는 죄도 없고 잘못도 없사옵니다.
시59:4 무죄한 이 몸을 해치려고 저렇게 몰려 와 진을 쳤사옵니다. 일어나소서. 나에게 오시어 보소서.
시59:5 당신은 야훼, 만군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깨어 일어나 만방을 벌하소서. 저 악한 배신자들을 사정없이 벌하소서.
시59:6 해만 지면 돌아 와서 개처럼 짖어대며 성 안을 여기저기 쏘다닙니다.
시59:7 보소서, 거품 물은 그들의 입, 그 입술에는 칼을 물고 "아무도 듣는 자 없느냐?" 소리칩니다.
시59:8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그들에게 코웃음치시고 뭇 백성을 비웃으십니다.
시59:9 나의 힘이여, 내가 당신만 쳐다봅니다. 하느님은 나의 요새, 나의사랑,
시59:10 하느님께서 나에게 오시면 하느님은 나를 엿보는 자들을 내려다 보게 하시리이다.
시59:11 이 겨레가 잊지 않도록, 저자들을 말살하소서. 당신 힘으로 흩으시고 치소서. 우리의 방패이신 주여!
시59:12 입술만 놀리면 입에서 죄가 나오는 저들, 그 교만에 스스로 걸려 들게 하소서. 저주와 거짓말을 늘어놓았으니
시59:13 진노를 떨치시어 없애소서. 하나도 남김없이 쓸어 버리소서. 그리하여, 야곱의 후손을 다스리는 이가 하느님이심을 땅 끝까지 온 세상에 알리소서.
시59:14 해만 지면 돌아 와서 개처럼 짖어대며 성 안을 여기저기 쏘다닙니다.
시59:15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빈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울어댑니다.
시59:16 그러나, 나는 당신의 힘을 찬양합니다. 아침마다 당신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적마다 당신은 나의 요새,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시59:17 나의 힘이여, 수금 타며 당신을 노래합니다. "하느님은 나의 요새, 하느님은 나의 사랑".
시60:1 하느님, 주께서 우리를 버리시고 부수셨사오나, 이제 노여우신 마음을 돌이키소서.
시60:2 땅이 갈라지도록 흔드셨사오나 이제 흔들리다 터진 틈을 메워 주소서.
시60:3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곤경에 빠뜨리시고 술을 먹여 쓰러뜨리셨습니다. 그러나,
시60:4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화살 피해 도망치도록 깃발을 올려 주소서.
시60:5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구하소서. 오른손을 뻗쳐 건져 주소서,응답하소서.
시60:6 하느님께서 당신 성소에서 말씀하셨사옵니다. "나 이제 흔연히 일어나, 세겜을 차지하고 수꼿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시60:7 길르앗도 나의 것, 므나쎄도 나의 것, 에브라임은 나의 투구, 유다는 나의 지휘봉이다.
시60:8 모압은 발 씻을 대야로 삼고 에돔은 신 벗어 둘 신장으로 삼으리라. 불레셋을 쳐부수고 승전가를 부르리라.
시60:9 누가 나를 에돔까지 모실 것인가? 누가 나를 그 견고한 성으로 인도할 것인가?"
시60:10 하느님, 이렇게 말씀하신 당신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십니까?
시60:11 어서 이 곤경에서 우리를 도와 주소서. 사람의 도움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시60:12 하느님과 함께라면 우리는 용맹하리니 하느님이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
시61:1 하느님, 나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나의 기도를 귀담아 들으소서.
시61:2 심장이 멎을 듯 멎을 듯 다급하지만 이 땅 끝에서 내가 당신을 부릅니다. 나의 힘으로는 오를 수 없는 바위, 저 높은 바위에 나를 올려 세워 주소서.
시61:3 원수가 달려들 때, 당신은 나의 피난처 견고한 성루이십니다.
시61:4 나는 평생토록 당신 장막에 머무르리이다. 당신 날개 그늘 아래 몸을 숨기리이다.
시61: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소원을 들어 주시고, 당신 이름을 존경하는 자들에게 땅을 허락하십니다.
시61:6 우리의 임금님 날을 더해 주시고 해를 더해 주시어 길이 살게 하소서.
시61:7 사랑과 진실을 호위병으로 거느리고 하느님 앞에서 길이 다스리게하소서.
시61:8 그 때에 내 서원을 그 날 그 날 갚아 드리고 수금 타며 끝없이 당신 이름을 찬미하리이다.
시62:1 나의 구원이 그분에게서 오니, 내 영혼은 오직 하느님 품에서 안온하구나.
시62:2 그분 홀로 나의 바위, 나의 구원이시며 나의 요새이시니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시62:3 너희는 언제까지 한 사람에게 덤비려느냐? 너희들 모두 언제까지 그를 덮치려느냐? 마치도 기울어지는 성벽같이, 무너지는 돌담같이,
시62:4 그들의 꾸미는 일은 사기뿐, 그들의 즐거움은 속임수, 짐짓 거짓을 품고 입으로는 복을 빌면서 속으로는 저주를 퍼붓는구나.
시62:5 내 영혼아, 오직 하느님 품속에서 고이 쉬어라, 나의 희망은 오직그분에게 있나니.
시62:6 그분 홀로 나의 바위, 나의 구원이시며 나의 요새이시니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시62:7 내 구원 내 영광은 하느님께 있으니 그분은 나의 힘이신 바위, 나하느님께 피신하리라.
시62:8 백성들아, 어떤 일을 당하든지 너희는 하느님을 믿어라. 마음에 있는 걱정일랑 하느님께 쏟아 놓아라. 하느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시62:9 사람들은 숨결에 지나지 않고 높다는 것도 실은 거짓말, 모두 합쳐 저울에 올려 놓아야 역시 숨결보다도 가볍다.
시62:10 남을 억압하면서 잘 되리라고 믿지 말아라. 남의 것을 빼앗아 잘 살려는 생각도 버려라. 재물이 쌓인다고 거기에 마음 쏟지 말아라.
시62:11 하느님께서 한 번 말씀하신 것, 두 번 말씀하신 것, 나는 들었사옵니다. 힘은 하느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시62:12 나의 주,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하신 말씀,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갚으라는 말씀을.
시63:1 하느님, 당신은 나의 하느님, 물기없이 메마른 땅덩이처럼 내 마음 당신 찾아 목이 마르고 이 육신 당신 그려 지쳤사옵니다.
시63:2 당신을 그리면서 성소에 왔사오며 당신의 힘, 당신의 영광을 뵈오려 합니다.
시63:3 당신의 사랑, 이 목숨보다 소중하기에 이 입술로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시63:4 이 목숨 다하도록 당신을 찬양하며 두 팔 치켜 올리고 당신 이름 찬양하리이다.
시63:5 기름지고 맛있는 것 배불리 먹은 듯 내 입술 기쁘고 내 입이 흥겨워 당신을 찬양합니다.
시63:6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 생각, 밤을 새워 가며 당신 생각뿐,
시63:7 나를 도와 주신 일 생각하면서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겁습니다.
시63:8 이 몸 당신에게 포근히 안기면 당신 오른팔로 붙들어 주십니다.
시63:9 그러나 나를 잡으러 뒤쫓는 자들은 땅 속 깊은 곳으로 떨어지리니,
시63:10 그들은 예리한 칼날에 동강이 나서 승냥이의 밥이 되리이다.
시63:11 우리 임금, 하느님 안에서 즐거우리니 거짓말장이들은 말문 막힐 때 하느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는 기뻐하리이다.
시64:1 하느님, 탄식하는 이 소리 들어 주소서. 원수 앞에 떨고 있는 이 목숨 지켜 주소서.
시64:2 악한들이 작당하니 숨겨 주시고, 악당들의 폭동에서 지켜 주소서.
시64:3 칼날처럼 그들은 혀를 벼리고 화살처럼 시위에 독설을 매겨,
시64:4 선량한 사람 쏘려고 숨어 보다가 꺼림없이 느닷없이 쏘아댑니다.
시64:5 저들이 악독한 일을 마음에 품고 아무도 모르게 올가미를 치면서 "누가 눈치를 채랴?"
시64:6 "누가 감히 우리의 비밀을 알랴?" 하지만,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보시는 이가 알아채시니
시64:7 하느님께서 손수 활을 쏘시면 순식간에 모두 다 쓰러지리라.
시64:8 혀를 함부로 놀리다가 맞아 쓰러지면 보는 사람마다 머리를 내저으리라.
시64:9 사람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그 하신 일을 익히 깨달아 하느님의 업적을 널리 알리리라.
시64:10 의인은 야훼에게서 즐거움을 얻고 그 품안에 달려들어 기뻐하리니마음 바른 모든 사람 그를 자랑하리라.
시65:1 하느님, 시온에서 찬미받으심이 마땅하오니 당신께 바친 서원 이루어지게 하소서.
시65:2 당신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당신께 나아가 죄로써 이룬 일 덜어 놓으리니,
시65:3 우리가 지은 죄 힘겹도록 무거우나 당신은 그것을 씻어 주십니다.
시65:4 복되어라, 당신께 뽑혀 한 식구 된 사람, 당신 궁정에서 살게 되었으니, 당신의 집,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우리도 마음껏 복을 누리고 싶사옵니다.
시65:5 정의를 떨치시어 놀라운 일로 우리 소원 들어 주셨사오니, 당신은우리 구원의 하느님이시며, 땅 끝까지, 먼 바다 끝까지 사람들의 바람입니다.
시65:6 그 크신 힘으로 산들의 뿌리를 박히셨으며 권능의 띠를 허리에 질끈 동이시고
시65:7 설레는 바다, 술렁이는 물결, 설치는 부족들을 가라앉히셨습니다.
시65:8 땅 끝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의 손길을 보고 놀라며, 해뜨는 데서 일으키신 노랫소리 해지는 곳에 메아리칩니다.
시65:9 하느님은 이 땅을 찾아 오시어 비를 내리시고 풍년을 주셨습니다.손수 파 놓으신 물길에서 물이 넘치게 하시어 이렇게 오곡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시65:10 밭이랑에 물 대시고 흙덩이를 주무르시고 비를 쏟아 땅을 흠뻑 적신 다음 움트는 새싹에 복을 내리십니다.
시65:11 이렇듯이 복을 내려 한 해를 장식하시니 당신 수레 지나는 데마다기름이 철철 흐릅니다.
시65:12 광야의 목장에도 졸졸 흐르고, 언덕마다 즐거움에 휩싸였습니다.
시65:13 풀밭마다 양떼로 덮이고 골짜기마다 밀곡식이 깔렸으니 노랫소리 드높이 모두들 흥겹습니다.
시66:1 온 땅은 하느님을 환호하여라.
시66:2 그의 존귀하신 이름을 노래하고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어라.
시66:3 이렇게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은 두려우신 분, 하신 일 놀랍습니다. 당신의 힘, 그 하신 일을 보고 원수들이 무릎 꿇습니다.
시66:4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리고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의 이름을찬송합니다."
시66:5 오라, 와서 보아라. 하느님 하신 일들을, 인간에게는 엄청나고 두려운 일들을,
시66:6 바다를 단단한 땅으로 바꾸셨고, 사람들을 걸어서 건너게 하셨다.그러기에 우리의 기쁨은 그분 안에 있다.
시66:7 그분은 영원한 힘의 통치자, 그 눈은 만방을 내려 보시고 살피시니 아무도 머리 들어 반역하지 못하리라.
시66:8 민족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소리 높여 찬양하여라.
시66:9 실족하여 죽을세라 염려해 주시며 우리의 목숨을 되살려 주셨다.
시66:10 하느님, 은을 풀무불에 시금하듯이 당신은 우리를 시련하셨습니다.
시66:11 우리를 그물에 몰아 넣으셨으며 무거운 짐을 등에 지우셨습니다.
시66:12 남에게 머리를 짓밟히게 하셨으며 불과 물 속을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침내는 숨 돌리게 건져 주셨습니다.
시66:13 내가 번제를 드리러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서원한 것 바치러 왔사옵니다.
시66:14 괴로울 때 내 입으로 맹세한 것, 내 입술로 아뢰었던 것을 바치러왔사옵니다.
시66:15 수양을 살라 향내 피우며 푸짐한 번제물을 드리고 염소와 함께 소를 드리옵니다.
시66:16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어라. 하느님께서 나에게하신 일을 들려 주리라.
시66:17 내 입은 그분께 부르짖었으며, 내 입술은 그분을 찬양하였다.
시66:18 나 만일 나쁜 뜻을 품었더라면 주께서는 아니 들어 주셨으리라.
시66:19 그러나 하느님은 들어 주시고 내 기도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다.
시66: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사랑을 거두지 않으셨으니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시67:1 하느님, 우리를 어여삐 보시고, 축복을 내리소서. 웃는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 주소서.
시67:2 세상이 당신의 길을 알게 하시고 만방이 당신의 구원을 깨닫게 하소서.
시67:3 하느님, 백성들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만백성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시67:4 당신께서 열방을 공평하게 다스리시고 온 세상 백성들을 인도하심을 만백성이 기뻐 노래하며 기리게 하소서.
시67:5 하느님, 백성들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만백성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시67:6 땅에서 오곡백과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의 축복이라.
시67:7 하느님, 우리에게 축복하소서. 온 세상 땅 끝까지 당신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시68:1 하느님께서 일어나시면 원수들 흩어지고 맞서던 자들 그 앞에서 달아나니,
시68:2 연기가 바람에 날려 가듯이 불길에 초가 녹듯이 악한 자들이 하느님 앞에서 사라져 간다.
시68:3 그러나, 착한 사람들은 즐겁고 흥겨워 하느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리라.
시68:4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수금 타며 그 이름 노래하여라. 구름 타고 오시는 분께 길을 비켜 드려라. 야훼 그 이름을 찬양하고 그의 앞에서 춤을 추어라.
시68:5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 거룩한 곳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시68:6 외로운 자들에게는 집을 마련해 주시고 갇힌 자들에게는 행복의 문을 터 주시나 반역하는 자들은 초토에 버려 두신다.
시68:7 하느님, 이 백성을 앞장 서 나아가실 때 광야를 가로질러 나아가실 때
시68:8 땅은 뒤흔들리고 하느님 앞에 하늘마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느님 앞에,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
시68:9 하느님, 당신은 단비를 충족히 내리시어 당신께서 주신 메마른 땅을 옥토로 만드시고
시68:10 당신의 식구들로 하여금 거기에 살게 하셨으니, 하느님, 당신의 어지심으로써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시68:11 소식을 전하라고 여인들에게 내리신 주님의 말씀, "크나큰 군대,
시68:12 왕들이 달아났다. 그 군대들이 달아났다. 집안의 여인들은 전리품을 나눈다.
시68:13 그 때에 너희는 양우리에서 편히 쉬고 있었지. 비둘기의 날개는 은을 입었고 그 깃은 금빛으로 번쩍이었다.
시68:14 전능하신 이가 그 왕들을 흩으실 때, 살몬산을 덮은 눈과 같이 번쩍이었다."
시68:15 바산의 산은 하느님의 산, 바산의 산은 높이 솟은 산,
시68:16 높은 산봉우리들아, 어찌 너희가 시샘하느냐? 하느님께서 계시려고 택하신 그 산을. 야훼께서 영원히 여기에 사시리라.
시68:17 하느님의 병거는 수천 대 수만 대 시나이에서 성소로 타고 오신다.
시68:18 당신께서 포로들을 사로잡아 높은 곳에 오르시니 사람들이 조공을바쳤고, 반역자들도 야훼 하느님 계신 곳에 찾아 왔사옵니다.
시68:19 날마다 주를 찬양하여라. 우리의 구원이신 하느님께서 우리 짐을 져 주신다.
시68:20 우리가 모시는 하느님은 구원의 하느님, 죽음에서 빠져 나가는 길을 주 야훼뿐
시68:21 하느님께서 원수들의 머리를 부수시고, 악을 퍼뜨리고 다니는 자들 그들의 더부룩한 골통을 바수신다.
시68:22 주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바산에서 데려 오리라. 바다 밑바닥에서 끌어 올리리라.
시68:23 그 때에 너는 원수들의 피로 발을 적시고 너의 집 개는 그 피를 핥으리라."
시68:24 하느님, 당신의 거둥하심이 보입니다. 내 임금, 내 하느님의 성소로 오르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68:25 합창대는 맨앞에, 현악대는 맨뒤에 그 한가운데서 처녀들이 소구를 칩니다.
시68:26 모두 다 모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이스라엘의 후손들아, 야훼를찬양하여라.
시68:27 막내동이 베냐민이 선두에 서고 그 뒤를 화사한 옷차림의 유다 지파 대표들, 다음은 즈불룬 지파의 대표, 그리고 납달리 지파의 대표들이 따른다.
시68:28 예루살렘에 우뚝 솟은 당신의 궁전, 거기에서 우리를 도우려 뻗으시던 힘, 하느님이여, 그 힘을 떨치시어 세상의 왕들이 예물을 바치러 오게 하소서.
시68:29 (28절에 포함되어 있음)
시68:30 갈대 숲의 모진 짐승을 꾸짖으소서. 뭇 백성의 황소떼와 송아지들을 책망하소서. 금과 은을 들고 와서 머리 숙이게 하소서. 싸움을 좋아하는 저 백성들을 쫓아버리소서.
시68:31 에집트에서 우두머리들이 올 것이며 에디오피아는 하느님을 향하여 손을 들 것입니다.
시68:32 세상의 왕국들아,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수금 타며 주를 찬양하여라.
시68:33 병거를 타고 하늘을, 오랜 하늘을 달리시던 이, 그 하느님의 힘찬고함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시68:34 하느님은 강하시다, 찬양하여라. 그의 영광 이스라엘 위에 높이 떨치고 그의 힘 구름 위에 힘껏 뻗는다.
시68:35 두려워라, 당신의 성소에서 나오시는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당신의 백성에게 크신 힘을 주시니,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시69:1 나를 구하소서. 하느님, 목에까지 물이 올라 왔사옵니다.
시69:2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발붙일 것 하나도 없사옵니다. 물 속 깊은 곳에 빠져 물결에 휩쓸렸습니다.
시69:3 나의 하느님, 눈이 빠지도록 당신을 기다리다가 목 쉬도록 부르짖다가 지쳐 버렸습니다.
시69:4 까닭없이 나를 해치려는 자, 머리털 수보다 많사옵니다. 거짓 증언하는 원수들의 무리 또한 이 머리채보다 많사옵니다. 훔치지도 않은 것을 내놓으라고 생떼를 씁니다.
시69:5 하느님, 나의 어리석음을 당신은 아시오니 내 죄를 당신께 숨길 수가 없사옵니다.
시69:6 그러나 만군의 주 야훼여, 하느님을 믿고 바라는 자들이 나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을 찾는 자들이 나로 인하여 욕보지 않게 하소서.
시69:7 이 몸은 하느님을 위하여 욕을 당했고 온갖 모욕을 다 받았습니다.
시69:8 동기간에게는 따돌림을 받았고 내 어머니 소생에게는 남과 같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시69:9 당신 집을 향한 내 열정이 나를 불사릅니다. 당신 향한 욕설이 이몸 위에 쏟아져,
시69:10 내가 단식하며 목메어 울었더니, 그것이 도리어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시69:11 베옷을 걸치고 슬퍼했더니 도리어 남의 말거리가 되었습니다.
시69:12 성문께 모여 서서 내 이야기로 입방아를 찧고 술에 취하면 나를 빈정거려 노래합니다.
시69:13 야훼여, 당신께서 반기시는 이 때에 나는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당신 사랑 그지없으시오니 당신 구원의 진실됨을 나에게 들려 주소서.
시69:14 내가 빠져 드는 이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이깊은 물 속에서 나를 건지소서.
시69:15 풍랑 속에 파묻히지 않게 하시고 소용돌이 깊은 구렁에 말려 들지말게 하시며 구덩이가 입을 벌려 삼키지 못하게 하소서.
시69:16 야훼여, 당신 사랑 어지시오니, 들어 주소서. 당신의 인자하심 넓고 넓으시오니 나를 바라보소서.
시69:17 당신의 종을 외면하지 마옵시고, 빨리 한 말씀 하소서, 괴롭습니다.
시69:18 가까이 오셔서 이 목숨 건져 주시고, 원수들에게서 이 몸을 속량하소서.
시69:19 이 몸이 받는 수치를 주께서 아십니다. 창피와 모욕당한 것 주께서 아십니다.
시69:20 수치에 수치를 당하니 심장이 터지려고 합니다. 이 기막힌 쓰라림, 가실 길이 없사옵니다. 동정을 바랐으나 허사였고, 위로해 줄 이를 찾았으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69:21 죽을 달라 하면 독을 타서 주고 목마르다 하면 초를 주는 자들,
시69:22 잔치를 차려 먹다가 그 음식에 걸리고, 친교제물을 나누어 먹다가망하게 하소서.
시69:23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 보지 못하고 그 허리는 영원히 가누지 못하게 하소서.
시69:24 당신의 진노를 그들 위에 쏟으시며 열화 같으신 당신의 분노로 그들을 덮치소서.
시69:25 그들이 사는 부락을 돌밭으로 만드시고 천막에는 아무도 없게 하소서.
시69:26 그들은 당신께 맞은 자를 새삼 괴롭히며 당신께서 주신 상처를 덧쑤십니다.
시69:27 그들의 죄 하나하나 모두 벌하시고 그들을 당신의 올바른 자비에서 제외하소서.
시69:28 그들의 이름을 생명의 책에서 지워 버리시고 의인들의 명부에 올리지 마소서.
시69:29 나는 상처받고 쓰러진 몸 하느님, 당신 그 구원의 손길로 나를 일으키소서.
시69:30 나 찬미가로 하느님의 이름을 기리리라. 나 감사의 찬송으로 하느님을 높이리라.
시69:31 소를 바치는 것보다, 뿔달리고 굽달린 황소를 바치는 것보다 야훼께서는 더 기뻐하시리라.
시69:32 비천한 사람들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을 찾는 자들아, 너희 마음 부풀게 하여라.
시69:33 야훼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소청을 들으시고 갇혀 있는 당신의 백성을 잊지 아니하신다.
시69:34 하늘아, 땅아, 그를 찬양하여라. 바다와 그 속의 모든 생물들아, 그를 찬양하여라.
시69:35 하느님게서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마을들을 다시 세우시리니 당신의 백성이 그 땅을 차지하고 살리라.
시69:36 그 종들의 후손이 그 땅을 이어받고,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 거기에 살리라.
시70:1 하느님, 나를 살려 주소서. 야훼여, 빨리 오시어 나를 도와 주소서.
시70:2 이 목숨 빼앗으려고 노리는 자들, 수치와 창피를 당하게 하소서. 내 불행을 즐거워하는 자들, 물러나 망신을 당하게 하소서.
시70:3 나를 보고 깔깔대던 자들, 창피를 당하고 도망치게 하소서.
시70:4 그러나 하느님을 찾던 자들은 모두 당신 안에서 기쁘고 즐거울 것입니다. 당신의 도움을 바라던 자들은 항상 "하느님 높으시어라" 찬양할 것입니다.
시70:5 나는 가난하고 불쌍합니다. 하느님, 빨리 오소서. 야훼여, 더디 마소서. 나의 구원자, 나의 도움이시여.
시71:1 야훼여, 당신께 피신합니다. 다시는 욕보는 일 없게 하소서.
시71:2 당신의 정의로 나를 보호하시고 구해 주소서.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구해 주소서.
시71:3 이 몸 의지할 바위 되시고 내 목숨 구원하는 성채 되소서. 나의, 바위, 나의 성채는 당신이십니다.
시71:4 나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나를 구해 주시고, 흉악하고 포악한 자의 손에서 나를 구하소서.
시71:5 주여, 바라느니 당신뿐이요 어려서부터 믿느니 야훼 당신입니다.
시71:6 모태에서부터 나는 당신께 의지하였고,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당신은 나의 힘이었으니, 나는 언제나 당신을 찬양합니다.
시71:7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이상히 여겼지만 당신만은 나의 든든한 의지였습니다.
시71:8 나의 입은 당신께 향한 찬양을 가득 담았고, 날마다 당신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시71:9 늙었다고 이 몸을 버리지 마옵시고 기력이 다하였다고 내치지 마옵소서.
시71:10 원수들이 나를 두고 수군대며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공모합니다.
시71:11 "하느님도 버린 자, 쫓아 가서 붙들어라, 구해 줄 자 없으니 잡아다가 족치자."
시71:12 하느님, 멀리 서 계시지 마시고 빨리 오시어 도와 주소서, 나의 하느님.
시71:13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 망신에 망신을 당하게 하시고 나를 해치려는 자들, 모욕과 창피를 당하게 하소서.
시71:14 나는 언제나 당신께 희망을 두고 더욱더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시71:15 나 비록 글을 몰라도 정의를 떨치시어 약자를 구하는 일들, 매일매일 내 입으로 이야기하리이다.
시71:16 야훼, 나의 주여, 그 크신 힘으로 이룩하신 일들, 당신 홀로 떨치시던 그 정의를 생각합니다.
시71:17 하느님, 나는 어려서부터 당신께 배웠으며 당신의 놀라운 일들을 지금까지 알렸습니다.
시71:18 이제 이 몸은 나이 먹어 늙었습니다. 하느님, 버리지 마옵소서. 당신께서 팔을 펴사 이루신 일, 그 힘을 오고오는 세대에 전하게 하소서.
시71:19 하느님, 하늘까지 떨치신 당신의 정의를 전하게 하소서. 이다지도크신 일 이룩하신 하느님, 뉘 있어 당신과 견주리이까?
시71:20 그 많은 고생과 불행을 나에게 지워 주셨어도 당신은 나를 되살려주시고 땅 속 깊은 곳에서 끌어 내시리이다.
시71:21 나를 장하게 키우시고, 돌이켜 나를 위로하소서.
시71:22 성실하신 나의 하느님, 거문고를 뜯으며 감사노래 부르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느님께 수금을 타며 노래 불러 올리리이다.
시71:23 당신께 찬양드릴 때 내 입술 흥겹고 속량하신 이 목숨은 한량없이기쁘옵니다.
시71:24 나의 혀가 종일토록 당신의 정의를 이야기하리이다. 나를 모함하던 자들, 수치와 망신을 당하여라.
시72:1 하느님, 임금에게 올바른 통치력을 주시고 임금의 아들에게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
시72:2 당신의 백성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약한 자의 권리를 세워 주게 하소서.
시72:3 높은 산들아, 너희 언덕들아, 백성에게 평화와 정의를 안겨 주어라.
시72:4 백성을 억압하는 자들을 쳐부수고 약한 자들의 권리를 세워 주며 빈민들을 구하게 하소서.
시72:5 해와 달이 다 닳도록 그의 왕조 오래오래 만세를 누리게 하소서.
시72:6 풀밭에 내리는 단비처럼 땅에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그의 은덕 만인에게 내리리니
시72:7 정의가 꽃피는 그의 날에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 넘치리라.
시72:8 바다에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 강에서 저 땅 끝에 이르기까지 다스리리니,
시72:9 큰 괴수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원수들은 와서 땅바닥을 핥을 것이며
시72:10 다르싯과 섬나라 임금들이 조공을 바치고 세바와 스바의 왕들이 예물을 바치며
시72:11 만왕이 다 그 앞에 엎드리고 만백성이 그를 섬기게 되리라.
시72:12 그는 하소연하는 빈민을 건져 주고 도움받을 데 없는 약자를 구해주며
시72:13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가난에 시든 자들을 살려 주며
시72:14 억울한 자의 피를 소중히 여겨 억업과 폭력에서 그 목숨 건져 주리이다.
시72:15 그리하여 만세나 살게 하시고 세바의 황금을 예물로 받게 하소서.그를 위한 기도소리 그치지 않고, 그에게 복을 비는 소리 언제나 들리게 하소서.
시72:16 방방곡곡엔 알곡이 주렁주렁, 레바논산처럼 산꼭대기까지 열매가 무르익고, 땅에는 이삭이 햇풀처럼 피어나게 하소서.
시72:17 해가 그 빛을 잃기까지 왕의 이름 영원토록 기림받게 하소서. 뭇 민족이 그의 은덕을 입고 뭇 백성 그를 일컬어 복되다 하리이다.
시72:18 당신 홀로 놀라운 일 행하셨으니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는 찬미받으소서.
시72:19 영광스런 그 이름, 길이길이 찬미받으소서. 그 영광 온 땅에 가득히. 아멘, 아멘.
시72: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는 여기에서 끝난다.
시73:1 하느님은 참으로 이스라엘에게 어지시고 주님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을 축복하시거늘,
시73:2 나는 미끄러져 거의 넘어질 뻔하였습니다.
시73:3 어리석은 자들을 부러워하고 악한 자들이 잘 사는 것을 시샘한 탓이옵니다.
시73:4 그들은 피둥피둥 살이 찌고 고생이 무엇인지 조금도 모릅니다.
시73:5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겪지 않으며 사람들이 당하는 쓰라림은 아예 모릅니다.
시73:6 거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횡포가 그들의 나들이옷입니다.
시73:7 그 비곗덩어리에서 악이 나오고 그 마음에서 못된 생각이 흘러 넘칩니다.
시73:8 그들은 낄낄대며 악을 뿌리고 거만하게 을러메며 억누릅니다.
시73:9 하늘을 쳐다보며 욕설 퍼붓고 혓바닥으로 땅을 휩쓸고 다닙니다.
시73:10 그리하여 내 백성마저 그들에게 솔깃하여 그들의 물에 흠뻑 젖어 들었습니다.
시73:11 그러면서 한다는 말은 "하느님이 어떻게 알랴, 가장 높은 분이라고 세상 일을 다 아느냐?"
시73:12 그런데 그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악인이어도, 몸은 항상 편하고 재산은 늘어만 갑니다.
시73:13 나는 과연 무엇하러 마음을 맑게 가졌으며 깨끗한 손으로 살았사옵니까?
시73:14 이렇게 종일토록 얻어 맞고 잠만 깨면 받는 것이 책벌일 바에야?
시73:15 나도 그들처럼 말하며 살고 싶었지만 그것은 당신 백성을 배신하는 일이겠기에
시73:16 혼자 생각하며 깨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눈이 아프도록 고생스러웠습니다.
시73:17 마침내 당신의 성소에 들어 와서야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습니다.
시73:18 당신을 그들을 미끄러운 언덕에 세우셨고 패망으로 빠져 들게 하셨습니다.
시73:19 삽시간에 당한 그들의 처참한 최후, 공포에 휘말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의 허황한 꿈처럼
시73:20 주님은 일어나셔서 그들의 몰골을 멸시하십니다.
시73:21 내 마음이 쓰라렸을 때, 창자가 끊어지는 듯 아팠을 때,
시73:22 나는 미련하여 아무 것도 몰라습니다. 당신 앞에서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
시73:23 그래도 나는 당신 곁을 떠나지 않아 당신께서 나의 오른손을 잡아주셨사오니,
시73:24 나를 타일러 이끌어 주시고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 들여 주소서.
시73:25 하늘에 가도 나에게는 당신밖에 없사옵고 땅에서도 당신만 계셔 주시면 그에서 무엇을 더 바라리이까?
시73:26 이 몸과 이 마음이 사그라져도 내 마음의 반석, 나의 몫은 언제나하느님,
시73:27 당신을 떠난 자 망하리니, 당신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자, 멸하시리이다.
시73:28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나는 좋사오니, 이 몸 둘 곳 주님이시라, 하신 일들 낱낱이 전하리이다.
시74:1 하느님, 어찌하여 끝까지 우리를 버리시며 어찌하여 당신 목장의 양떼에게 진노하십니까?
시74:2 기억하소서, 한 옛날부터 당신께서 얻으신 이 백성을, 당신 차지로 속량하신 이 지파를, 당신의 처소로 정하신 시온산을,
시74:3 이 끝없는 페허에 발길을 옮기소서. 원수들이 성소 안을 휩쓸었습니다.
시74:4 원수들이 당신의 백성이 모이는 곳에서 고함을 치며 승리의 표로 저희 기를 여기저기 꽃았습니다.
시74:5 그들은 나무를 찍는 나무꾼처럼
시74:6 모든 문들을 도끼와 망치로 짓부수며,
시74:7 당신의 성소에 불을 지르고 당신의 이름을 모신 성막을 뒤엎고 더럽혔습니다.
시74:8 우리를 단번에 멸종시키리라 작정하고는 나라 안의 거룩한 예배소를 모두 불질러 버렸나이다.
시74:9 우리에게는 하늘의 표적도 없고 예언자 또한 없어 이 일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시74:10 하느님 언제까지 적군의 모욕을 참으시렵니까? 언제까지 원수들이당신의 이름을 모독하리이까?
시74:11 어찌하여 당신 손을 사리시옵니까? 어찌하여 오른손을 품안에 품고만 계시옵니까?
시74:12 하느님은 처음부터 나의 임금님, 땅 위 모든 곳에서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옵니다.
시74:13 당신은 그 크신 힘으로 바다를 가르시고 바다 위에 솟은 괴물들의머리를 짓부수신 분,
시74:14 레비아단, 그 머리를 깨뜨리시고 그 고기로 사막의 짐승들을 먹이신 분,
시74:15 샘을 터뜨려물길을 트시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말리셨습니다.
시74:16 낮이 당신의 것이니 밤 또한 당신의 것, 해와 달을 제 자리에 놓으신 분도 당신이십니다.
시74:17 땅의 경계들을 정하신 이도 당신이시요 여름과 겨울을 마련하신 이도 당신이십니다.
시74:18 야훼여, 기억하소서. 원수들이 당신에게 악담을 퍼붓고 미련한 백성이 당신의 이름을 모독합니다.
시74:19 산비둘기 같은 당신의 이 백성을 저 들짐승에게 넘겨 주지 마소서. 이 가련한 백성의 생명을 길이 잊지 마소서.
시74:20 땅의 구석구석이 폭력의 도가니이오니 당신께서 맺어 주신 계약을기억하소서.
시74:21 억눌린 자, 부끄러워 물러가지 않고 가난하고 불행한 자, 당신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시74:22 일어나소서, 하느님, 옳으심을 밝히소서. 날마다 당신을 모독하는미련한 자를 기억하소서.
시74:23 아우성치는 당신 원수들을 잊지 마소서. 당신의 적대자들 그 우짖는 소리가 높아만 갑니다.
시75:1 하느님, 우리가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이름을 불러 감사드리오며 당신께서 이루신 크신 일들을 이야기하리이다.
시75:2 "내가 정해 둔 때, 그 때가 되면 나는 공정하게 재판하리라.
시75:3 땅은 흔들리고 사람들은 쓰러지겠으나, 나는 땅의 기둥들을 든든히 세워 두었다.
시75:4 나는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지 말라고 하였으며 악한 자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고 하였다."
시75:5 너희는 뿔을 높이 들지 말아라. 목을 치켜 들고 건방지게 말하지 말아라.
시75:6 동녘에서도, 서녘에서도 아니요 사막에서도, 산악지대에서도 아니며
시75:7 판결은 오직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 이 사람은 낮추시고, 저 사람은 높이신다.
시75:8 야훼의 손에는 거품 이는 술잔이 당신 진노의 술잔이 들려 있어서그것을 따라 주시면 세상의 악인들이 모두 마시고 찌꺼기까지 핥아야 하느니.
시75:9 그러나 나는 끝없이 그를 선포하며 야곱의 하느님을 찬양하리라.
시75:10 하느님께서는 악인의 뿔을 꺽으시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어 올리신다.
시76:1 유다에서 그 누가 하느님을 모르랴. 그의 이름, 이스라엘에서 드높기도 하구나. 살렘에 초막을 치시고
시76:2 살렘에 초막을 치시고 시온에 처소를 마련하셨으니,
시76:3 불화살, 방패, 칼과 같은 무기를 거기에서 그가 꺽으셨다.
시76:4 영원한 산에서 오시는 분, 빛나고 힘차신 분,
시76:5 힘있는 자들 가진 것 빼앗기고 잠들어 버려, 맥이 빠져 힘 못쓰는많은 용사들.
시76:6 야곱의 하느님, 당신께서 한번 호령하시니 말들이, 수레들이 잠잠하옵니다.
시76:7 하느님, 당시는 두려우신 분, 한번 분노를 터뜨리시면 누가 감히 당신 앞에 버티리이까?
시76:8 하늘에서 판결을 내리시면 세상은 두려워 숨을 죽이옵니다.
시76:9 세상의 억눌린 자를 모두 구하시려고 하느님께서 재판석에 앉으시어
시76:10 인간의 분노는 당신의 영광을 더할 뿐이요 당신의 진노에서 살아 남은 자들이 당신의 축제를 지키리이다.
시76:11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 서원한 것이 있거든 어김없이 지켜라. 하느님을 둘러 싼 자들아 두려운 분께 예물을 바쳐라.
시76:12 그가 제후들의 호흡을 끊으시니 세상의 왕들이 모두 그를 두려워하는구나.
시77:1 내가 큰 소리로 하느님께 부르짖사오니 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시77:2 답답할 때에 나 주님을 찾았고, 밤새도록 손을 치켜 들고 기도하며 내 영혼은 위로마저 마답니다.
시77:3 하느님을 기억하니 한숨만 터지고 곰곰이 생각하면 기가 막힙니다.
시77:4 당신께서 뚱e눈으로 밤을 새우게 하시오니 너무나도 지쳐서 말도 못하겠습니다.
시77:5 지나간 옛일이 눈앞에 선하고
시77:6 흘러 간 세월이 머리를 맴돕니다. 그 때의 일을 생각하여 밤새도록 한숨짓고 생각을 되새기며, 속으로 묻습니다.
시77:7 "주께서는 영원히 나를 버리시려는가?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려나?
시77:8 한결같은 글 사랑, 이제는 그만인가? 그 언약을 영원히 저버리셨는가?
시77:9 하느님께서 그 크신 자비를 잊으셨는가? 그의 진노가 따스한 사랑을 삼키셨는가?
시77:10 이 몸이 병든 것 생각해 보니, 지존하신 분께서 그 오른손을 거둔때문이구나."
시77:11 야훼께서 하신 일을 내가 어찌 잊으리이까? 그 옛날 당신의 기적들을 회상하여
시77:12 주의 행적을 하나하나 되뇌고 장하신 그 일들을 깊이 되새기리이다.
시77:13 하느님, 당신의 길은 거룩하시오니, 하느님만큼 높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시77:14 당신께서는 기적을 베푸시는 하느님, 그 크신 힘을 만방에 알리셨사옵니다.
시77:15 당신의 백성, 야곱과 요셉의 후손들을, 당신 팔을 펴시어 속량하셨사옵니다.
시77:16 하느님, 바다가 당신을 뵈었사옵고 당신을 뵈옵고는 되돌아 서고,깊은 구렁마저도 뒤틀렸습니다.
시77:17 구름이 비를 뿌리고 하늘에서 천둥소리 진동하는데, 당신의 화살 비오듯 쏟아집니다.
시77:18 당신의 천둥소리 휘몰아치고 번개가 번쩍, 세상을 비출 적에 땅이흔들흔들 떨었습니다.
시77:19 바다를 밟고 다니셨건만 대해를 건너 질러 달리셨건만 아무도 그 발자취를 몰랐습니다.
시77:20 양떼처럼 당신 백성을 모세와 아론의 손을 빌어 인도하셨습니다.
시78:1 내 겨레여,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시78:2 내가 역사에서 교육을 뽑아 내어 그 숨은 뜻을 밝혀 주리라.
시78:3 선조들이 입으로 전해 준 이야기, 우리 모두 들어서 익히 아는 이야기,
시78:4 야훼의 영예와 그 크신 능력, 그리고 이루신 위대한 일들을 우리는 다음 세대에 숨김없이 전하리라.
시78:5 야곱과 굳은 언약 맺으시면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법을 주실 때, 후손들에게 그 법을 가르치라고 우리의 선조들에게 명령하셨다.
시78:6 뒤이어 태어날 후손에게도 대대로 알리라고 명령하셨다. 그들도 일어나서 자손에게 이야기하여
시78:7 그들의 희망을 하느님께 두고 하느님이 이루신 장한 일들을 아니 잊어 버리고 분부하신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시78:8 반역하고 고집 센 선조들처럼, 절개없이 하느님께 불충한 그 세대처럼, 그들처럼 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시78:9 활 잘 쏘는 에브라임 자손들, 전쟁이 일어나자 등을 돌렸고
시78:10 하느님과 맺은 계약 지키지 않고 그의 법 지키기를 거절하면서
시78:11 당신께서 이룩하신 장한 일들과 그들에게 보여 주신 기적을 잊어 버렸다.
시78:12 에집트 땅 소안 평야에서 저희 선조들에게 보여 주신 기적을 잊어버렸다.
시78:13 바다를 갈라 그들을 건네 주셨고 바닷물을 강독처럼 서게 하셨다.
시78: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그들을 밤낮으로 인도하셨다.
시78:15 사막에서 바위를 쪼개시고서 심연처럼 많은 물을 마시게 하고
시78:16 반석에서 시냇물을 터뜨리시어 강물처럼 흐르게 해 주셨건만,
시78:17 그럴수록 그들은 그분께 죄를 짓고, 그 사막에서 지존하신 분께 거역하면서
시78:18 하느님을 짐짓 시험하여 실컷 먹을 음식을 요구하였고
시78:19 하느님을 비웃으며 한다는 소리, "아무리 하느님이지만 할 수 있으랴. 무슨 수로 이 사막에서 잔칫상을 차리랴?
시78:20 바위를 치자 물이 솟구쳤기로 물이 흘러서 강물이 되었기로 자기 백서에게 빵을 주실 수야, 고기를 마련하실 수야 있을까보냐?"
시78:21 야훼, 들으시고 분통이 터져 야곱을 불로 결딴내시고 그 진노하심은 이스라엘에게 미쳤으니,
시78:22 그들이 하느님을 믿지 아니하고 그 구원을 믿지 않은 탓이다.
시78:23 그러나 당신은 하늘의 구름에게 명령하시어 하늘의 문들을 열게 하시고
시78:24 그들이 먹을 만나를 비처럼 내리시고 하늘의 양식을 그들에게 내리시어
시78:25 천사들의 양식을 사람들에게 먹이셨으니 그들이 배불리 먹을 식량을 내려 주셨다.
시78:26 하늘이 동쪽 바람 일으키시고 당신 힘으로 남쪽 바람을 불러 오시어
시78:27 먼지처럼 고기를 몰아 오시고 바다의 모래처럼 날짐승을 쏟아 주셨으니
시78:28 그들의 진지 가운데 그것들이 떨어지고 그들이 사는 천막 둘레에 두루 떨어져
시78:29 배곯았던 그들인지라 마음껏 먹고 실컷 마셨다.
시78:30 그들은 입 안에 먹을 것을 넣으면서 아직도 배고프다 앙탈을 하니
시78:31 하느님의 진노가 그들 위에 타올라 그들 중에 건장한 자들을 내리치시고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을 때려 눕히셨다.
시78:32 그래도 그들은 더욱 죄를 범하고 이루어 주신 기적을 믿지 않았다.
시78:33 그들의 날들은 한숨에 불어 버리시니 물거품처럼 그들의 목숨은 사라지고 말았다.
시78:34 이렇게 그들을 내리치시자 그제야 그들은 하느님을 찾게 되었고 다시 돌아 와 애걸복걸 그에게 달려들었다.
시78:35 그제야 그들은 기억하였다, 하느님이 그들의 바위이심을. 하느님이 지극히 높으신 분이심을,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시78:36 그러나 입으로는 하느님께 아첨을 하고 혀로는 하느님을 속일 뿐이었으니,
시78:37 그들의 마음은 하느님께 충실치 않았으며 세워 주신 계약을 믿지 않았다.
시78:38 그래도 하느님의 사랑은 지극하시어 저들을 멸하는 대신 그 죄를 없애 주셨다. 분통을 터뜨리지 아니하시고 화를 참고 또 참으셨다.
시78:39 사람은 한낱 고깃덩어리, 한번 가면 돌아 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생각하셨다.
시78:40 저들이 사막에서 얼마나 그에게 반역하였던가? 광야에서 얼마나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렸던가?
시78:41 하느님을 거듭거듭 시험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괴롭혔으며,
시78:42 자기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던 그 날, 그 힘을 그들을 까맣게 잊어 버렸다.
시78:43 하느님께서는 에집트에서 표적을 보이셨고 소안 평야에서 기적을 이루셨으니,
시78:44 그들의 강물을 피로 바꾸시어 어디에서도 흐르는 물을 마실 수 없게 하셨다.
시78:45 등에를 쏟아 놓아 물게 하셨고 개구리를 풀어 놓아 황폐케 하셨다.
시78:46 그들의 소출을 누리떼에게 내주셨고, 애써 가꾼 곡식을 메뚜기떼에게 주셨으며,
시78:47 우박으로 그들의 포도밭을, 서리로 무화과나무들을 두들기시고
시78:48 우박으로 그들의 가축들을, 양떼들을 벼락으로 때리셨다.
시78:49 그들에게 진노의 불을 쏟으셨고 분노와 노여움으로 재앙을 내리셨으니 곧 그들에게 재앙의 천사들을 보내신 것이다.
시78:50 당신 분노의 길을 터 놓으신 것이니,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 내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생명을 염병에 붙이셨다.
시78:51 에집트의 모든 맏아들을, 그 민족의 꽃이라는 맏아들들을 함의 천막에서 모두 죽이셨다.
시78:52 그리고 당신 백성을 양떼처럼 이끌어 내시어 가축떼처럼 사막에서인도하셨다.
시78:53 안전하게 그들을 인도하시니 백성은 두렵지 않았으나 그들의 원수들은 바닷물이 덮쳐 버렸다.
시78:54 하느님은 그들을 거룩한 땅으로, 몸소 자리잡으신 이 산으로 끌어들이셨으며
시78:55 그 앞에서 여러 민족들을 쫓아 내시고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시어 거기에서 집짓고 살게 하셨다.
시78:56 그러나 이 백성은 지존하신 하느님을 시험하고 거역하여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였으며
시78:57 선조들처럼 엇나가서 배신하였고 말 안 듣는 활처럼 변절하였다.
시78:58 산당에 모여서 하느님의 노여움을 샀고 우상을 섬겨 그의 질시를 받았다.
시78:59 이것을 보시고 하느님은 크게 진노하시어 이스라엘을 아예 버리셨으니
시78:60 인간들과 지내시던 장막 실로의 거처를 버려 두고 가셨다.
시78:61 당신의 힘과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궤를 원수들에게 내주어 끌고 가게 하셨다.
시78:62 당신의 백성을 칼에 내맡기시고 그 백성 소유하셨음을 분히 여기셨다.
시78:63 젊은이들은 불이 삼켜 버리고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시78:64 사제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과부들은 곡을 하지 못하였다.
시78:65 주께서는 마침내,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술로 달아오른 용사처럼 일어나시어
시78:66 원수들을 쫓아 가며 쳐부수시고 영원히 그들에게 창피를 주셨다.
시78:67 그러나 요셉 가문은 아예 버리셨고 에브라임 지파를 뽑지 않으셨으며
시78:68 유다 지파를 뽑으셨으니 곧 사랑하시는 시온산이었다.
시78:69 거기에, 당신께서 머물 거룩한 집을, 땅처럼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터 위에 하늘처럼 드높이 세우셨다.
시78:70 양우리에서 일하던 다윗을 뽑으시어 당신의 종으로 삼으셨으니
시78:71 어미양을 보살피던 그를 데려다가 당신의 백성, 야곱과 당신 소유인 이스라엘의 목자로 삼으셨다.
시78:72 다윗은 이 백성을 한 마음으로 보살피며 슬기로운 손으로 인도하였다.
시79:1 하느님, 이방인들이 당신의 땅을 침입하여 당신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시79:2 당신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들에게 먹이로 주고 당신 백성의 살을 들짐승에게 주었습니다.
시79:3 예루살렘 주변이 피바다가 되었지만 묻어 줄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79:4 우리는 이웃들에게서 모욕을 당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롱거리, 웃음감이 되었습니다.
시79:5 야훼여, 언제까지이옵니까? 당신의 분노, 끝까지 아니 푸시럽니까? 그 노기를 영원히 불태우시렵니까?
시79:6 그 격분을 당신을 모르는 저 이방인들에게 쏟으소서. 당신 이름을부르지 않는 나라들에게 터뜨리소서.
시79:7 그들은 야곱의 가문을 집어 삼켰고, 당신께서 사시는 곳을 유린했습니다.
시79:8 선조들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가 거의 넘어지게 되었사오니 당신 자비로 우리를 빨리 부축하소서.
시79:9 우리의 구원이신 하느님, 당신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의 죄를 없애시어 우리를 건져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소서.
시79:10 어찌하여 저 이민족들이 "저들의 하느님은 어디 갔느냐?" 고 비웃게 하십니까? 당신의 종들이 흘린 피의 복수를 우리가 보는 앞에서 저들에게 알려 주소서.
시79:11 포로의 신음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시고 죽음에 불린 자들을 능하신 그 팔로 살려 내소서.
시79:12 주여, 이웃민족들이 당신께 끼친 모독, 그 모독을 일곱 갑절로 갚아 그들에게 안겨 주소서.
시79:13 우리는 당신의 백성, 당신 목장의 양떼, 감사기도 당신께 드리오리다. 세세대대 영원토록 찬양 노래 부르오리다.
시80:1 이스라엘의 목자여, 요셉 가문을 양떼처럼 인도하시는 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거룹 위에 좌정하신 이여,
시80: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나쎄 가문들 앞에 햇빛처럼 나타나소서. 힘을 떨치고 오시어 우리를 도와 주소서.
시80:3 만군의 하느님, 우리를 다시 일으키소서. 당신의 밝은 얼굴 보여 주시면 우리가 살아나리이다.
시80:4 만군의 야훼, 하느님, 당신 백성의 기도소리 언제까지 노엽게 들으시렵니까?
시80:5 당신 백성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싫도록 눈물을 마시게 하셨사옵니다.
시80:6 이웃들에게는 시빗거리가 되게 하셨고 원수들은 우리를 비웃사옵니다.
시80:7 만군의 야훼여, 우리를 다시 일으키소서. 당신의 밝은 얼굴 보여 주시면 우리가 살아나리이다.
시80:8 에집트에서 뺏아 온 포도나무, 이민족들을 쫓아 내시고 그 자리에심으신 후
시80:9 그 앞에 땅을 가꾸시니 뿌리박고 널리 퍼졌사옵니다.
시80:10 산들이 그 그늘에 덮이고 울창한 송백숲도 그 덩굴에 가려 있으며
시80:11 그 가지는 바다에까지 뻗었고 햇순은 강가에까지 미쳤사옵니다.
시80:12 어찌하여 그 울타리를 부수시어 지나는 사람마다 그 열매를 따먹게 하시옵니까?
시80:13 멧돼지들이 나와서 휩쓸게 하시며 들짐승들이 먹어 치우게 하시옵니까?
시80:14 만군의 야훼여, 다시 한번 돌이키시어
시80:15 하늘에서 굽어 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지켜 주소서. 손수 심으신 이 줄기, 몸소 굳건히 세우신 이 햇가지를 붙드소서.
시80:16 이 포도나무에 불지르고 베어 버린 자들이 당신의 노하신 얼굴 앞에서 멸망하게 하소서.
시80:17 당신 오른편에 계시는 그분, 몸소 굳건히 세워 주신 그분을 붙드소서.
시80:18 다시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리이다. 우리를 살려 주소서. 당신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리이다.
시80:19 만군의 하느님, 야훼여 우리를 다시 일으키소서. 당신의 밝은 얼굴 보여 주시면 우리가 살아나리이다.
시81:1 우리의 힘이신 하느님께 즐거운 노래를 불러 드려라. 야곱의 하느님께 환성을 올려라.
시81:2 풍악을 잡고 소구를 쳐라. 거문고를 울리며 수금으로 아름다운 가락을 뜯어라.
시81:3 초하룻날이다, 나팔을 불어라. 대보름날이다, 나팔을 불어라.
시81:4 이는 이스라엘이 지킬 규정이요 야곱의 하느님께서 주신 법이다.
시81:5 에집트에서 나오실 때 요셉 가문에 내리신 훈령이다. 내가 전에 알지 못하던 소리를 듣나니,
시81:6 "내가 너희 등에서 짐을 벗겨 주었고 광주리를 내던지게 하였다.
시81:7 너희가 곤경에 빠져 부르짖을 때, 살려 주었고, 폭풍 속에 숨어 너희에게 대답하였으며 므리바 샘터에서 너희를 떠보기도 하였다.
시81:8 백성들아, 내가 타이르는 말을 들어라. 이스라엘아, 정녕 나의 말을 들어라.
시81:9 '너희는 다른 신을 모시지 말라. 이교도의 신을 예배하지 말라.
시81:10 너희 하느님은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낸 나 야훼다. 다만 입을 크게 벌려라, 내가 채워 주리라.'
시81:11 그러나 내 백성은 나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나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였다.
시81:12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마음을 굳은 대로 버려 두어 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였다.
시81:13 아, 나의 백성아, 제발 내 말을 들어다오. 이스라엘아, 나의 뜻을따라 걸어다오.
시81:14 나 당장 너희 원수들을 쳐부수리라. 나 당장 너희 압제자들에게 손을 대리라.
시81:15 야훼의 원수들이 너희 앞에서 아첨할 것이나 그들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이 계속되리라.
시81:16 그러나 이 백성은 내가 기름진 밀가루로 먹이고 바위에서 따낸 꿀로 배불리리라."
시82:1 하느님께서 신들을 모으시고 그 가운데 서시어 재판하신다.
시82:2 "언제까지 너희는 불공평한 재판을 하려는가? 언제까지 악인에게 편들려는가?
시82:3 약한 자와 고아를 보살펴 주고 없는 이와 구차한 이들에게 권리 찾아 주며
시82:4 가난한 자와 약자들을 풀어 주어라. 악인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시82:5 그들은 분별력도 없고 깨닫지도 못하여 어둠 속을 헤매고만 있으니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시82:6 "나의 선고를 들어라. 너희가 비록 신들이요 모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들이나
시82:7 그러나 너희는 보통 인간처럼 죽겠고 여느 군주처럼 넘어지리라."
시82:8 하느님이여, 일어나시어 온 세상을 재판하소서. 만백성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시83:1 하느님, 침묵을 깨소서. 잠잠하지도 쉬지도 마소서. 하느님,
시83:2 당신의 적들이 소리 높이 떠들고 당신의 원수들이 머리를 치켜 듭니다.
시83:3 당신 백성을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당신 보호 아래 있는 자들을 거슬러 공모하며
시83:4 "같이 가서 그들의 나를 쳐부수자. 이스라엘은 그 이름마저 남기지 말자" 합니다..
시83:5 그들은 모두 한속으로 공모하여 당신을 치려고 손을 잡았습니다.
시83:6 에돔, 이스마엘, 모압, 하갈족,
시83:7 그발, 암몬, 아말렉, 불레셋, 거기에 띠로 시민들,
시83:8 아시리아까지 합세하여 롯의 자손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시83:9 일찌기 미디안과 시스라를 치셨듯이 키손강에서 야빈을 치셨듯이 그들을 치소서.
시83:10 그들은 엔돌에서 전멸하여 땅바닥의 거름이 되었사옵니다.
시83:11 적장들을 오렙과 즈엡처럼, 추장들을 제바와 살문나처럼 만드소서.
시83:12 "하느님의 목장들은 우리 것이다. 가서 빼앗자" 하고 뇌까리던 그들이옵니다.
시83:13 나의 하느님, 저들을 흩으소서. 바람에 굴러 가는 엉겅퀴의 도가머리처럼,
시83:14 바람에 흩날리는 초개와 같이 숲을 사르는 불길과 같이 산들을 휩쓰는 불꽃과 같이
시83:15 당신의 회리바람으로 저들을 쓸어 가소서. 돌풍으로 저들을 어지럽게 하소서.
시83:16 저들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기까지 야훼여, 그 얼굴에 부끄러움을 씌워 주소서.
시83:17 어이없고 겁에 질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시고 수모를 당하여 멸망하게 하소서.
시83:18 온 세상에 지극히 높으신 분, 당신의 이름만이 야훼이신 줄을 알게 하소서.
시84:1 만군의 야훼여, 계시는 곳 그 얼마나 좋으신가!
시84:2 야훼의 성전 뜰안을 그리워하여 내 영혼이 애타다가 지치옵니다. 나의 마음 나의 이 몸이 살아 계신 하느님께 기쁜 소리 지르옵니다.
시84:3 나의 왕, 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여 당신의 제단 곁에는, 참새도 깃들이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 얻었사옵니다.
시84:4 당신 집에 사는 사람,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옵니다.
시84:5 주님께 힘을 얻어 순례길에 오른 사람 복되어라.
시84:6 메마른 골짜기를 지나갈 적에 거기에서 샘이 터지고 이른 비가 복을 내려 주리라.
시84:7 그들은 오르고 또 올라 시온산에서 마침내 하느님을 뵙게 되리라.
시84:8 야훼, 맺e군의 하느님,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야곱의 하느님, 귀를 기울이소서.
시84:9 우리의 방패이신 하느님, 보소서. 손수 축복하신 우리 임금을 굽어 보소서.
시84:10 주의 집 뜰안이면 천날보다 더 나은 하루, 악인의 편한 집에 살기보다는 차라리 하느님 집 문간을 택하리이다.
시84:11 야훼 하느님은 성채이며 방패이시니 은총과 영광을 내려 주시고 흠없이 사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복을 내려 주십니다.
시84:12 만군의 야훼여, 당신께 의지하는 사람은 복되옵니다.
시85:1 야훼여, 당신 땅을 어여삐 여기시어 귀양살이 야곱을 돌아 오게 하시고,
시85:2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시며 저희 모든 허물을 덮어 주셨으니,
시85:3 당신의 격분을 말끔히 거두시고 타오르는 진노를 잊으셨사옵니다.
시85:4 우리 구원의 하느님, 노여움을 푸시고 우리를 되돌아 가게 하소서.
시85:5 영원히 우리에게 노하시며 대대로 우리에게 노여움을 풀으시렵니까?
시85:6 우리를 되살릴 분 당신이 아니옵니까? 이에 당신 백성이 당신 안에서 어찌 아니 기쁘오리까?
시85:7 야훼여,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소서. 당신의 권을 우리에게 내리소서.
시85:8 나는 듣나나, 야훼께서 무슨 말씀 하셨는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 그것은 분명히 평화, 당신 백성과 당신을 따르는 자들, 또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 가지 않으면 그들에게 주시는 평화로다.
시85:9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그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드시리라.
시85:10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시85:11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 보리라.
시85:12 야훼께서 복을 내리시리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 주리라.
시85:13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 가리라.
시86:1 귀를 기울이소서, 야훼여, 대답하소서. 불쌍하고 가련한 이 몸이옵니다.
시86:2 당신께 바친 몸이오니, 지켜 주소서. 당신께 의지하오니, 이 종을구원하소서.
시86:3 당신은 나의 하느님,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매일같이당신을 부르옵니다.
시86:4 주여, 내 마음 주를 향하여 올리오니 당신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소서.
시86:5 주여, 용서하심과 어지심이 당신의 것이요 주님께 부르짖는 자에게 한없는 사랑 베푸시오니
시86:6 야훼여, 내 기도 들어 주시고 이 애원하는 소리를 귀담아 들으소서.
시86:7 주께서 분명코 대답해 주시겠기에 이 몸이 곤경에 빠져 주님께 부르짖사옵니다.
시86:8 주여, 신들 중에 그 누가 주님과 같으리이까? 주께서 하신 일을 어느 누가 하리이까?
시86:9 주여, 주께서 내신 민족들이 모두 와서 예배드리고 당신의 이름을찬양하리이다.
시86:10 주님은 위대하시어 놀라운 일 이루시니, 당신 홀로 하느님이시옵니다.
시86:11 야훼여, 당신의 길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충실하게 그 길을 걷고 마음 한데 모두어 당신 이름을 경외하리이다.
시86:12 주, 나의 하느님, 내 마음 다하여 감사기도 드리며 당신의 이름을영원히 높이리이다.
시86:13 지옥 깊은 곳에서 이 목숨을 건지셨으니 크고크신 주의 사랑 감당할 길 없사옵니다.
시86:14 하느님, 교만한 자들이 나를 거슬러 일어나고 흉악한 자 떼지어 내 목숨 노리오니 그들은 당신을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시86:15 그러나 주님은 자비로우시고 너그러우시어 좀처럼 화를 내지 아니하시니 참되신 주의 사랑 그지없으십니다.
시86:16 이 몸을 굽어 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종에게 힘을 주소서. 당신의 여종에게서 태어난 이 몸, 나에게 당신 구원 내려주시고
시86:17 어지심의 징표를 보여 주소서. 야훼여, 당신께서 이 몸을 도우시고 위로하셨음을 원수들이 보고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시87:1 거룩한 산 위에 잡으신 그 터전,
시87:2 야훼께서 사랑하신다. 야곱의 그 어느 처소보다도 그분은 시온성을 더욱 좋아하시니,
시87:3 너, 하느님의 도읍아, 영광스럽게도 너를 들어 말씀하셨다.
시87:4 "에집트도 바빌론도 나를 위하는 나라로 셈하리라. 블레셋과 띠로와 에디오피아도 '아무개가 여기에서 났다' 고 쓰리라.
시87:5 그러나 시온은 사람마다 어머니라 부르리라. 모두 그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분 친히 이것을 보증하시니 그분은 지극히높으신 분, 야훼
시87:6 그분은 지극히 높으신 분, 야훼! 그분은 만백성을 등록하시고 "아무개가 여기에서 났다" 고 쓰리라.
시87:7 모두 노래하고 춤추며 "우리 축복의 샘이 네 안에 있다" 하리라.
시88:1 야훼, 내 구원의 하느님, 낮이면 이 몸 당신께 부르짖고 밤이면 당신 앞에 눈물을 흘립니다.
시88:2 내 기도소리 당신 앞에 이르게 하시고 내 흐느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88:3 나의 영혼이 괴로움에 휩싸였고 이 목숨은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습니다.
시88:4 땅 속에 묻힌 것과 다름없이 되었사오니 다 끝난 이 몸이옵니다.
시88:5 살해되어 무덤에 묻힌 자와 같이 당신 기억에서 영영 사라진 자와같이 당신 손길이 끊어진 자와도 같이 이 몸은 죽은 자들 가운데 던져졌사옵니다.
시88:6 저 어둡고 깊은 곳 저 구렁 속 밑바닥에 나를 처넣으시오니
시88:7 당신의 진노에 이 몸은 짓눌리고 몰아치는 물결에 뒤덮였습니다.
시88:8 친지들도 나 보기가 역겨워서 멀리 떠나 가게 만드셨습니다. 빠져날 길 없이 갇힌 이 몸,
시88:9 고생 끝에 눈마저 흐려집니다. 야훼여, 내가 날마다 주님을 부르옵고, 이 두 손을 당신 향하여 들어 올립니다.
시88:10 당신은 죽은 자들에게 기적을 보이시렵니까? 혼백이 일어나서 당신을 찬양합니까?
시88:11 주님의 사랑을 무덤에서, 주님의 미쁘심을 저승에서 이야기하겠습니까?
시88:12 어둠 속에서 당신의 기적들을 알아 줍니까? 망각의 나라에서 당신의 정의가 드러나겠습니까?
시88:13 야훼여, 내가 당신께 부르짖고 새벽부터 당신께 호소하건만
시88:14 야훼여, 어찌하여 내 영혼을 뿌리치시고 이 몸을 외면하시옵니까?
시88:15 어려서부터 기를 못 펴고 고통에 눌린 이 몸, 당신 앞에서 두려워몸둘 바를 모르옵니다.
시88:16 당신의 진노가 이 몸을 휩쓸고 당신의 두려움에 까무러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무서움이 홍수처럼 나를 에웠고
시88:17 한꺼번에 밀어 닥쳐 나를 덮쳤습니다.
시88:18 이웃들과 벗들을 나에게서 멀리하셨으니 어둠만이 나의 벗이 되었습니다.
시89:1 야훼여, 내가 당신의 사랑을 영원히 노래하리이다. 당신의 미쁘심을 대대로 전하리이다.
시89:2 당신께서 다짐하신 사랑, 그 미쁘심은 하늘처럼 영원히 흔들리지 않사옵니다.
시89:3 "나는 내가 뽑은 자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다.
시89:4 '내가 너를 왕위에 앉히고 네 후손 대대로 왕노릇하게 하리라.'"
시89:5 야훼여, 하늘은 당신께서 이루신 기적을 노래하며 거룩한 회중은 당신의 미쁘심을 기리옵니다.
시89:6 야훼와 능히 견줄 만한 이, 저 하늘에도 구름 위에도 없사옵니다.
시89:7 하느님은 성자들의 모임에서 엄위하신 분, 모시는 자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분,
시89:8 야훼, 만군의 하느님, 당신 같으신 이 어디에 또 있으리이까? 힘과 미쁘심을 양편에 거느리시고
시89:9 뒤끓는 바다를 다스리시며 파도치는 물결을 걷잡으십니다.
시89:10 당신은 라합을 찔러 죽이시고 두 팔을 휘둘러 원수들을 흩으신 분,
시89:11 하늘이 당신 것이오니, 땅도 당신의 것, 땅과 그 안에 담긴 것 모두 당신께서 만드신 것,
시89:12 북녘과, 남녘을 만드신 이도 당신이오니 다볼산도 헤르몬산도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옵니다.
시89:13 이 팔과 그 전공이 당신의 것이요 억세신 당신 손이여, 탁월하신 오른손이여.
시89:14 정의와 공정이 당신의 옥좌를 받들고, 사랑과 진실이 당신의 거둥을 인도하옵니다.
시89:15 복되어라, 야훼께 만세부르는 백성. 그들의 걷는 길을 당신의 환한 얼굴이 비춰 주시니
시89:16 날마다 그 이름 높이 기리고 당신의 정의로 사기도 드높습니다.
시89:17 그들 힘의 찬란한 빛, 다름 아닌 당신이오니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의 뿔이 자랑스럽습니다.
시89:18 우리의 방패도 야훼의 것,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우리의 임금도 그분의 것이옵니다.
시89:19 그 옛날, 당신께서 스스로 나타나시어 당신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 백성의 막내둥이를 들어 높이고 그 용사에게 면류관을 씌워 주었다.
시89:20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 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부어 주었다.
시89:21 내가 손으로 그를 돕겠고 내 팔로 그를 강하게 하리니
시89:22 원수가 그를 당해 내지 못하고 간악한 자도 그를 괴롭히지 못하리라.
시89:23 내가 그의 면전에서 그의 적들을 짓부수고 그 원수들을 쳐부수리라.
시89:24 나의 진실과 사랑이 그이 곁에 있으리니 그가 내 이름으로 뿔을 높이 들리라.
시89:25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뻗치게 하고 그 오른손을 강에까지 뻗게 하리니
시89:26 그는 나를 불러, '당신은 나의 아버지, 나의 하느님, 내 구원의 바위이십니다' 하겠고
시89:27 나는 그를 맏아들로 삼아 세상 임금 중에 가장 높은 임금으로 세우리라.
시89:28 그에 대한 나의 사랑, 영원히 간직하겠고 그와 맺은 나의 계약, 성실하게 지키리라.
시89:29 길이길이 그의 후손 이어 주리니, 그의 왕조는 하늘이 무너지기까지 이어 가리라.
시89:30 그러나 만일 그의 자손이 나의 법을 저버리고 내 계명을 따라 살지 않으면,
시89:31 내 명을 어기고 정해 준 법도를 지키지 않는다면
시89:32 나는 그 죄를 채찍으로 다스리고 그 잘못을 매로써 치리라.
시89:33 그러나, 사랑만은 거두지 않으리라. 성실만은 지키리라.
시89:34 맺은 계약, 틀림없이 지키고, 내 입으로 말한 것, 변경하지 않으리라.
시89:35 나의 거룩함을 걸고 한번 맹세하였거늘 나 어찌 다윗을 속이랴?
시89:36 그의 후손은 길이길이 이어지고 그의 왕조, 내 앞에서 태양과 같으리라.
시89:37 언제나 한결같은 저 달과 같이 하늘에서 진신될 증인이리라."
시89:38 그러나 당신께서는 격노하시어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을 물리치셨습니다.
시89:39 당신의 종과 맺으신 계약을 폐기하시고 그의 왕관을 땅에 던지셨습니다.
시89:40 성벽을 모조리 허물으시고 요새들은 돌무더기로 만드셨으니
시89:41 지나는 사람마다 마구 빼앗아 가고 이웃 백성들이 모욕합니다.
시89:42 적수들의 오른손을 높이 들어 주시니 원수들이 좋아서 기뻐합니다.
시89:43 그의 칼을 무디게 하셨으며 전장에서도 그를 돕지 않으셨습니다.
시89:44 영광의 왕장을 그에게서 빼앗으셨고 그의 왕좌를 땅바닥에 엎으셨습니다.
시89:45 때가 되기도 전에 먼저 늙게 하시고 그를 부끄러움으로 덮으셨습니다.
시89:46 야훼여! 언제까지이옵니까? 영원히 숨어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노기를 태우시렵니까?
시89:47 내 인생의 짧음을 기억하소서. 당신께서 만드신 이 인생의 덧없음을 기억하소서.
시89:48 어느 누가 영원히 살아 죽음을 만나지 않으리이까? 저승의 갈고랑이에서 제 목숨을 구할 자 있으리이까?
시89:49 주여! 지난날의 그 첫 사랑의 표시들, 어디에 있사옵니까?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굳은 약속은 어디에 있사옵니까?
시89:50 주여! 당신의 종들이 받은 모욕을 잊지 마소서. 그 이방인들의 모욕들이 마음 속에 사무칩니다.
시89:51 야훼여, 이토록 당신의 원수들이 모욕하였습니다. 기름부으신 자를 따라 다니며 모욕하였습니다.
시89:52 야훼,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아멘, 아멘.
시90:1 주여, 당신은 대대손손 우리의 피난처,
시90:2 산들이 생기기 전, 땅과 세상이 태어나기 전, 한 옛날부터 영원히당신은 하느님,
시90:3 사람을 먼지로 돌아 가게 하시며 "사람아, 돌아 가라" 하시오니
시90:4 당신 앞에서는 천 년도 하루와 같아 지나간 어제 같고 깨어 있는 밤과 같사오니
시90:5 당신께서 휩쓸어 가시면 인생은 한바탕 꿈이요,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이옵니다.
시90:6 아침에는 싱싱하게 피었다가도 저녁이면 시들어 마르는 풀입이옵니다.
시90:7 홧김을 한번 뿜으시면 우리는 없어져 버리고 노기를 한번 띠시면 우리는 소스라칩니다.
시90:8 우리의 잘못을 당신 앞에 놓으시니 우리의 숨은 죄 당신 앞에 낱낱이 드러납니다.
시90:9 당신 진노의 열기에 우리의 일생은 사그라지고 우리의 세월은 한숨처럼 스러지고 맙니다.
시90: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야 향i십 년,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에 젖은 것, 날아 가듯 덧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시90:11 누가 당신 분노의 힘을 알 수 있으며, 당신 노기의 그 두려움을 알겠습니까?
시90:12 우리에게 날수를 제대로 헤아릴 줄 알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지혜에 이르게 하소서.
시90:13 야훼여, 돌이키소서. 언제까지 노하시렵니까? 당신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시90:14 동틀녘에 당신의 사랑으로 한껏 배불러 평생토록 기뻐 뛰며 노래하게 하소서.
시90:15 우리가 고생한 그 날수만큼, 어려움을 당한 그 햇수만큼 즐거움을누리게 하소서.
시90:16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께서 이루신 일들을, 또 그 후손들에게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시90:17 주, 우리 하느님,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우리 손이 하는 일 잘 되게 하소서. 우리 손이 하는 일 잘 되게 하소서.
시91:1 지존하신 분의 거처에 몸을 숨기고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는 사람아,
시91:2 야훼께서 네 피난처시요 내 요새이시며 네가 의지하는 너의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시91:3 그분이 너를 사랑하는 자의 덫과 죽을 병에서 건져 주시어
시91:4 당신의 날개로 덮어 주시고 그 깃 아래 숨겨 주시리라. 그의 진실하심이 너의 갑옷이 되고 방패가 되신다.
시91:5 밤에 덮치는 무서운 손, 낯에 날아 드는 화살을 두려워 말아라.
시91:6 밤중에 퍼지는 염병도 한낮에 쏘다니는 재앙도 두려워 말아라.
시91:7 네 왼쪽에서 천 명이 쓰러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너는 조금도 다치지 아니하리라.
시91:8 오직 눈을 뜨고 보기만 하여라. 악인의 죄값을 네가 보리라.
시91:9 야훼를 너의 피난처라 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요새로 삼았으니
시91:10 어떤 불행도 너를 덮치지 못하리라. 어떤 재앙도 네 집을 가까이 못하리라.
시91:11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들을 명하여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
시91:12 행여 너 돌뿌리에 발을 다칠세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고 가리라.
시91:13 네가 사자와 독사 위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새끼와 구리뱀을 짓이기리라.
시91:14 "나에게 부르짖는 자를 내가 건져 주며 나의 이름을 아는 자를 내가 높여 주리라.
시91:15 나를 부르는 자에게 대답해 주고 환난중에 그와 함께 있으리니 나는 그를 건져 주고 높여 주리라.
시91:16 그로 하여금 마음껏 오래 살게 하고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시92:1 야훼께 감사하며 그 이름을 노래하는 일,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또 있사오리까?
시92:2 아침에 당신의 사랑을 알리며 밤마다 당신의 미쁘심을 전하는 일,그보다 더 좋은 일은 다시 없사옵니다.
시92:3 열 줄 비파와 거문고를 뜯으며 수금 가락에 맞추어 노래합니다.
시92:4 야훼여, 당신의 업적 생각하며 이 몸은 행복합니다. 손수 이루신 일들을 앞에 그리며 환성을 올립니다.
시92:5 야훼여, 하신 일이 어이 이리 크시옵니까? 생각하심 또한 어이 이리 깊으시옵니까?
시92:6 미욱한 자, 이를 알지 못하고 미련한 자, 이를 깨닫지 못하옵니다.
시92:7 악한 자들이 잡초처럼 우거지고 못된 자들이 꽃처럼 피어나지만 그들은 영원히 망하고 말 것입니다.
시92:8 야훼여, 당신만은 영원토록 높으십니다.
시92:9 보소서, 당신의 원수들이 죽어 갑니다. 악을 일삼던 자들이 모두 흩어집니다.
시92:10 들소처럼 나의 뿔을 높여 주시고 향긋한 향유를 이 몸에 부어 주시오니
시92:11 나를 엿보는 자들을 내 눈으로 보았고, 나를 거슬러 달려드는 자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시92:12 의로운 사람아.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송백처럼 치솟아라.
시92:13 우리 야훼의 집안에 심어진 자들아 하느님의 뜰에 뿌리를 내리고 우거지거라.
시92:14 늙어도 여전히 열매 맺으며 물기 또한 마르지 말고 항상 푸르러라.
시92:15 그리하여 나의 반석이신 야훼께서 굽은 데 없이 곧바르심을 널리 알려라.
시93:1 야훼께서 위엄을 옷으로 입으시고 왕위에 오르셨다. 야훼께서 그 위엄 위에 능력을 띠삼아 동이셨다. 세상을 흔들리지 않게 든든히세우셨고,
시93:2 당신의 왕좌는 처음부터 요지부동이오니, 처음부터 당신은 야훼시옵니다.
시93:3 물결소리 높습니다! 야훼여, 강물소리 술렁댑니다. 서로 부딪치며광란합니다.
시93:4 그러나 높은 데 계신 야훼는 더 세십니다. 몸부림치는 바다소리보다 세시고 많고 많은 물결소리보다 더 세십니다.
시93:5 당신은 법은 너무나도 미덥고 당신의 집에는 거룩함이 제격이오니야훼여, 길이길이 그러하소서.
시94:1 복수의 하느님, 야훼여 복수의 하느님, 나타나소서.
시94:2 일어나소서, 세상을 재판하시어 교만한 자에게 마땅한 벌을 내리소서.
시94:3 악인들이 언제까지, 야훼여 악인들이 언제까지 만세를 부르리이까?
시94:4 그들은 악담하며 큰소리치고 악한 짓을 하며 스스로 거만합니다.
시94:5 야훼여, 저희가 당신의 백성을 짓밟으며, 당신의 택하신 민족을 괴롭히옵니다.
시94:6 과부와 나그네를 목조르고, 고아들을 살해하며
시94:7 말하기를, "야훼는 안 본다. 야곱의 하느님이 알지 못한다" 합니다.
시94:8 이 미련한 자들아, 정신차려라. 어리석은 자들아, 언제 깨닫겠느냐?
시94:9 귀를 붙여 주신 분이 듣지 못하시겠느냐? 눈을 끼워 주신 분이 보지 못하시겠느냐?
시94:10 만백성을 교훈하시는 분이 벌하지 못하시겠느냐? 사람을 가르치시는 분이 그것을 모르시겠느냐?
시94:11 야훼는 사람의 생각을 다 아시고 그것이 바람결 같음도 알고 계신다.
시94:12 야훼여, 당신의 교훈을 받아 당신의 법을 배우는 사람은 복됩니다.
시94:13 마침내 악인들이 묻힐 무덤을 파는 날, 괴롭던 나날은 모두 지나고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
시94:14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택하신 민족을 외면하지 아니하십니다.
시94:15 마침내 법정이 정의로 돌아 오리니 정직한 사람들이 정의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시94:16 그 누가 나를 위해 악한을 치러 일어나며, 그 누가 내 편을 들어 이 못된 자들을 칠 것인가!
시94:17 야훼께서 도와 주지 않으신다면 이 몸은 하릴없이 적막한 무덤에 떨어지리라.
시94:18 그러나 내가 "다리가 휘청거립니다" 하고 말하면 야훼께서는 당신사랑으로 나를 붙들어 주신다.
시94:19 걱정이 태산 같을 때, 위로해 주심으로써 마음에 기쁨을 채워 주신다.
시94:20 법의 허울로 남을 해치는 법정과 주께서 어찌 함께 어울리시리이까?
시94:21 그들은 의로운 자의 목숨을 노려 달려들고 죄없는 사람에게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시94:22 야훼께서 나의 요새가 되시고 나의 하느님, 내가 숨을 바위이시니,
시94:23 그분은 그들의 죄를 갚으시고 그들의 죄를 물어, 없애 버리시리라. 야훼 우리 하느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시리라.
시95:1 어서 와 야훼께 기쁜 노래 부르자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을 올리자
시95:2 감사노래 부르며 그 앞에 나아가자 노랫가락에 맞추어 환성을 올리자.
시95:3 야훼는 높으신 하느님, 모든 신들을 거느리시는 높으신 임금님,
시95:4 깊고 깊은 땅 속도 그분 수중에, 높고 높은 산들도 그분의 것,
시95:5 바다도 그의 것, 그분이 만드신 것, 굳은 땅도 그분 손이 빚어 내신 것,
시95:6 어서 와 허리 굽혀 경배드리자. 우리를 지으신 야훼께 무릅을 꿇자.
시95:7 그는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 이끄시는 양떼.오늘 너희는 그의 말씀을 듣게 되리니
시95:8 "므리바에서, 그 날 마싸 광야에서의 너희 선조들처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굳히지 말아라.
시95:9 그들은 거기에서 내가 하는 일을 보고서도 나의 속을 떠보고 나를시험하였다.
시95:10 사십 년 동안 그 세대에 싫증이 나 버려, 마침내 나는 말하였다. '마음이 헷갈린 백성이로구나. 나의 길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구나.'
시95:11 나는 울화가 터져 맹세하였다. '이들은 내 안식에 들지 못하리라.'"
시96:1 새 노래로 야훼를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야훼를 노래하여라.
시96:2 야훼를 노래하고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 기쁜 소식 날마다 전하여라.
시96:3 놀라운 일을 이루시어 이름을 떨치셨으니 뭇 민족, 만백성에게 이를 알리어라.
시96:4 높으신 야훼를 어찌 다 찬양하랴. 신이 많다지만 야훼만큼 두려운신이 있으랴.
시96:5 뭇 족속이 섬기는 신은 모두 허수아비지만 야훼께서는 하늘을 만드셨다.
시96:6 그 앞에 찬란한 영광이 감돌고 그 계시는 곳에 힘과 아름다움이 있다.
시96:7 힘과 영광을 야훼께 돌려라. 민족들아, 지파마다 야훼께 영광을 돌려라.
시96:8 예물을 들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야훼께 돌려라.
시96:9 거룩한 광채 입으신 야훼를 경배하여라. 온 땅은 그 앞에서 무서워 떨어라.
시96:10 이 땅을 든든하게 세우신 야훼 앞에서 "야훼가 왕이시다" 고 만방에 외쳐라. 만백성을 공정하게 심판하시리라.
시96:11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도, 거기 가득한 것들도 다함께 환성을 올려라.
시96:12 들도, 거기 사는 것도 다 함께 기뻐 뛰어라. 숲의 나무들도 환성을 올려라.
시96:13 야훼께서 세상을 다스리러 오셨다. 그 앞에서 즐겁게 외쳐라. 그는 정의로 세상을 재판하시며 진실로써 만백성을 다스리신다.
시97:1 야훼께서 왕위에 오르셨다. 온 땅은 춤을 추어라.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
시97:2 안개에, 구름에 둘러 싸이고 정의와 공정이 그 옥좌의 바탕이요
시97:3 불길이 그를 앞서 가며 에워 싼 원수들을 살라 버린다.
시97:4 번개가 한번 번쩍 세상을 비추니 온 땅이 이를 보고 부들부들 떤다.
시97:5 산들도 야훼 앞에서, 온 땅의 주님 앞에서 초처럼 녹아 내린다.
시97:6 하늘이 그의 공정하심을 선포하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뵙는다.
시97:7 잡신들을 섬기는 자들아, 허수아비를 자랑하는 자들아 창피를 당하여라. 모든 신들아 그 앞에 엎드려라.
시97:8 야훼여, 당신의 재판은 공정하시오니 시온이 이를 듣고 즐거워하며 유다의 딸들도 기뻐하옵니다.
시97:9 야훼여, 당신은 온 세상에 으뜸이시오니 그 많은 모든 신들 훨씬 위에 계시옵니다.
시97:10 악을 미워하는 자를 야훼께서 사랑하시고 당신을 믿는 자의 목숨을 지켜 주시어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 주신다.
시97:11 바르게 살면 그 앞이 환히 트이고 마음이 정직하면 즐거움이 돌아온다.
시97:12 바르게 사는 자들, 야훼 품에서 즐거워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시98:1 새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여라. 놀라운 기적들을 이루셨다.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하셨다.
시98:2 야훼께서 그 거두신 승리를 알려 주시고 당신의 정의를 만백성 앞에 드러내셨다.
시98: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다던 그 사랑과 그 진실을 잊지 않으셨으므로 땅 끝까지 모든 사람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게 되었다.
시98:4 온 세상아,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기뻐하며 목청껏 노래하여라.
시98:5 거문고를 뜯으며 야훼께 노래 불러라. 수금과 많은 악기 타며 찬양하여라.
시98:6 우리의 임금님, 야훼 앞에서 은나팔 뿔나팔 불어대며 환호하여라.
시98:7 바다도, 그 속에 가득한 것들도, 땅도, 그 위에 사는 것들도 모두환성을 올려라.
시98:8 물결은 손뼉을 치고 산들은 다 같이 환성을 올려라.
시98:9 야훼 앞에서 환성을 올려라. 세상을 다스리러 오신다. 온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시고 만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시리라.
시99:1 야훼께서 왕위에 오르시니 뭇 민족이 떠는구나. 거룹들 위에 올라앉으시니 온 땅이 흔들리는구나.
시99:2 야훼는 시온에서 위대하시고 만백성 위에 우뚝 솟으신 분,
시99:3 만백성이 그의 높고 두려운 이름을 찬양하리니, 그분은 거룩하시다.
시99:4 능력의 왕이여, 당신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공의와 법을 세우시어 야곱의 가문에 바른 기틀을 잡으셨사옵니다.
시99:5 야훼 우리 하느님을 기리어라. 그분의 발판 아래 엎드려라. 그분은 거룩하시다.
시99:6 모세와 아론이 그분의 사제들, 사무엘이 그의 이름 부르는 한 사람이니 그들이 야훼께 블짖으면 그분은 응답하신다.
시99:7 구름기둥 안에서 그들과 말씀하시매 일러 주신 계명과 법을 그들은 모두 지켰다.
시99:8 야훼, 우리 하느님,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대답해 주셨사옵니다. 당신께서는 잘못을 벌하시면서도 그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셨사옵니다.
시99:9 야훼 우리 하느님을 기리어라. 그 거룩한 산 아래 엎드려라. 야훼, 우리 하느님은 거룩하시다.
시100:1 [ 감사의 노래 ] 온 세상이여,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시100:2 마음도 경쾌하게 야훼를 섬겨라. 기쁜 노래 부르며 그분께 나아가거라.
시100:3 야훼는 하느님, 알아 모셔라. 그가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그의것, 그의 백성, 그가 기르시는 양떼들이다.
시100:4 감사기도 드리며 성문으로 들어 가거라. 찬양노래 부르며 뜰안으로 들어 가거라. 감사기도 드려라. 그 이름을 기리어라
시100:5 야훼님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그 미쁘심 대대에 이르리라.
시101:1 [ 다윗이 지은 노래 ] 사랑과 정의를 나 노래하리이다. 야훼여, 당신께 성영 읊어 올리리이다.
시101:2 언제 나에게로 오시렵니까? 허물없는 길을 나는 걸으오리이다. 집안에서 깨끗한 마음을 따르리이다.
시101:3 불의한 일은 안중에도 없사옵고, 빗나간 길 걷는 자들을 지겹게 여기오니, 그런 자들과는 어울리지 않으리이다.
시101:4 비뚤어진 마음을 나에게서 멀리하고 악한 자를 나는 처음부터 모르옵니다.
시101:5 뒤에서 자기 이웃 헐뜯는 자, 그런 자는 입을 봉해 버리리이다. 안하무인 오만불손한 자, 그런 자를 나는 용납하지 않으리이다.
시101:6 나라 안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찾아 내어 나의 곁에 있게 하고 허물없는 길을 걷는 자, 내 일꾼으로 삼으리이다.
시101:7 사기행각 일삼는 자, 내 집에 살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는 자, 내 앞에 서지 못하리니,
시101:8 나라 안의 악인들을 아침마다 찾아 내어 그 숨통을 끊어 버리고 못된 자들을 족쳐대어 야훼의 성읍에서 다 없애 버리리이다.
시102:1 [ 억눌려 지내는 사람이 절망하여 야훼께 호소하는 기도 ] 야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내 부르짖는 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시102:2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당신의 얼굴을 나에게서 돌리지 마소서. 당신 이름을 부를 때, 귀를 기울이시고 빨리 대답하소서.
시102:3 나의 세월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뼈마디는 숯불처럼 타버립니다.
시102:4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고, 식욕조차 잃었사옵니다.
시102:5 장탄식에 지쳐 버려 뼈와 살이 맞닿았습니다.
시102:6 나는 마치 사막 속의 사다새같이 마치도 폐허 속의 올빼미처럼
시102:7 지붕 위의 외로운 새와도 같이 잠 못 이루옵니다.
시102:8 종일토록 퍼붓는 원수들의 욕지거리, 나를 찬양하던 그들이 내 말로써 저주합니다.
시102:9 밥으로는 재를 먹고 마시는 것에 눈물이 섞이었으니
시102:10 분노에 불을 붙이시어 나를 들었다 내치신 때문이옵니다.
시102:11 나의 운명은 석양의 그림자, 풀잎처럼 시드는 이 몸이옵니다.
시102:12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영원한 왕이시요 당신의 명성은 대대로 이어지리이다.
시102:13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때가 왔사옵니다.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사옵니다.
시102:14 당신의 종들은 그 폐허의 돌들마저 아끼고 먼지조차 눈물을 자아냅니다.
시102:15 이방인들이 야훼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 위엄을 두려워하리이다.
시102:16 야훼께서 시온을 다시 일으키실 때 영광중에 나타나시고
시102:17 헐벗은 자의 소리를 들어 주시며 애원하는 그 소리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니,
시102:18 새 백성이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기록해 두어라.
시102:19 야훼께서 저 높은 성소에서 굽어 보셨다. 하늘에서 이 땅을 살펴 보셨다.
시102:20 갇힌 자들의 신음소리 들으시고 죽음에 불린 자들을 놓아 주셨다.
시102:21 야훼의 명성 시온에 울려 퍼지고 그 찬미소리 예루살렘에 자자한 가운데
시102:22 임금마다 그 백성을 거느리고서 야훼를 섬기러 모여 들리라.
시102:23 내 기력 도중에서 다하였으니 나의 세월, 이제는 거두시는가?
시102:24 아뢰옵니다. "나의 하느님이여, 이 몸을 중도에서 데려 가지 마소서. 해가 바뀌고 또 바뀌고 세대가 돌고 또 돌아도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옵니다.
시102:25 그 옛날부터 든든히 다지신 이 땅이, 손수 만드신 저 하늘들이
시102:26 사라질지라도 하느님은 그대로 계시옵니다. 옷처럼 모든 것이 삭아 빠져도 갈아 입는 헌옷처럼 모든 것이 바뀌어도
시102:27 하느님은 언제나 같으신 분,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영원히 계시옵니다."
시103:1 [ 다윗 지음 ]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속으로부터 그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여라.
시103:2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베푸신 모든 은덕 잊지 말아라.
시103:3 네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네 모든 병을 고쳐 주신다.
시103:4 네 목숨을 구렁에서 건져 주시고 사랑과 자비의 관을 씌워 주신다.
시103:5 네 인생에 복을 가득 채워 주시어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 주신다.
시103:6 야훼께서는 정의를 펴시고 모든 억눌린 자들의 권리를 찾아 주신다.
시103:7 모세에게 당신의 뜻을 밝혀 주시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장한 일을 알리셨다.
시103:8 야훼께서는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시며 화를 참으시고 사랑이 넘치신다.
시103:9 끝까지 따지지 아니하시고 앙심을 오래 품지 않으신다.
시103:10 우리 죄를 그대로 묻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을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시103:11 높기가 땅과 하늘에 비길 수 있고, 경외하는 자에게는 그 사랑 그지없으시다.
시103:12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우리의 죄를 멀리 치우시고
시103:13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야훼께서는 당신 경외하는 자를 어여삐 여기시니
시103:14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우리가 한낱 티끌임을 아시기 때문이다.
시103:15 인생은 풀과 같은 것, 들에 핀 꽃처럼 한번 피었다가도
시103:16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 수 없는 것
시103:17 그러나 야훼의 사랑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처음부터 영원히 한결같고 그의 정의는 후손 대대에 미치리라.
시103:18 당신과 맺은 계약을 지키고 주신 법령을 잊지 않고 따르는 자에게미치리라.
시103:19 야훼께서는 하늘에 옥좌를 차리시고 온 누리를 다스리신다.
시103:20 그의 모든 천사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그 말씀의 일꾼인 능력자들아, 그의 말씀 익히 들어라.
시103:21 그의 모든 군대들아, 그 뜻을 받들어 모시는 신하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시103:22 너희 모든 피조물들아, 그가 다스리는 모든 곳에서 야훼를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시104:1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야훼, 나의 하느님, 실로 웅장하십니다. 영화도 찬란히 화사하게 입으시고
시104:2 두루마기처럼 빛을 휘감았습니다. 하늘을 차일처럼 펼치시고
시104:3 물 위에 궁궐을 높이 지으시고,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며,
시104:4 바람을 시켜 명령을 전하시고 번갯불에게 심부름을 시키시며,
시104:5 땅을 주춧돌 위에 든든히 세우시어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시104:6 깊은 물로 땅을 입히셨더니 산꼭대기까지 덮은 물결은
시104:7 꾸짖으시는 일갈에 움찔 물러나고 천둥소리, 당신 목소리에 줄행낭을 칩니다.
시104:8 물들은 산을 넘고 골짜기로 내려 가 당신께서 정하신 그 자리로 흘렀습니다.
시104:9 당신께서는 금을 그어 넘지 못하게 하시고 다시 돌아 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시104:10 계곡마다 샘물을 터뜨리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시104:11 들짐승들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나귀들도 목을 축입니다.
시104:12 하늘의 새들이 그 가까운 곳에 깃들이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시104:13 높은 궁궐에서 산 위에 물을 쏟으시니 온 땅이 손수 내신 열매로 한껏 배부릅니다.
시104:14 짐승들이 먹을 풀을 기르시고 사람이 농사지어 땅에서 양식을 얻도록 곡식을 또한 가꾸셨습니다.
시104:15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도 내시고 얼굴에 윤기 내는 기름도 내시고 힘을 돋구워 주는 양식도 내셨습니다.
시104:16 야훼의 나무들은 배부르게 마시니, 손수 심으신 레바논의 송백은
시104:17 새들이 거기에 깃들이고 그 꼭대기엔 황새가 집을 짓사옵니다.
시104:18 높은 산은 산양들의 차지, 바위틈은 오소리의 피신처.
시104:19 때를 가늠하도록 달을 만드시고 해에게는 그 질 곳을 일러 주셨습니다.
시104:20 어둠을 드리우시니 그것이 밤, 숲 속의 온갖 짐승들이 움직이는 때,
시104:21 사자들은 하느님께 먹이를 달라고 소리지르며 사냥을 하다가도
시104:22 해가 돋으면 스스로 물러가 제 자리로 돌아 가 잠자리 찾고
시104:23 사람은 일하려 나와서 저물도록 수고합니다.
시104:24 야훼여, 손수 만드신 것이 참으로 많사오나 어느 것 하나 오묘하지 않은 것이 업고 땅은 온통 당신 것으로 풍요합니다.
시104:25 저 크고 넓은 바다, 거기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가 수없이 우글거리고
시104:26 배들이 이리 오고 저리 가고 손수 빚으신 레비아단이 있지만 그것은 당신의 장난감입니다.
시104:27 때를 따라 주시는 먹이를 기다리며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을 쳐다보다가
시104:28 먹이를 주시면 그것을 받아 먹으니, 손만 벌리시면 그들은 배부릅니다.
시104:29 그러다가 당신께서 외면하시면 어쩔 줄을 모르고 숨을 거두어 들이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 가지만,
시104:30 당신께서 입김을 불러 넣으시면 다시 소생하고 땅의 모습은 새로와집니다.
시104:31 야훼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손수 만드신 것 야훼의 기쁨 되소서.
시104:32 굽어만 보셔도 땅은 떨고 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뿜는구나.
시104:33 나는 한평생 야훼를 노래하리라. 숨을 거둘 때까지 악기를 잡고 나의 하느님을 노래하리라.
시104:34 나의 이 노래가 그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나는 야훼님 품안에서 즐겁기만 하구나!
시104:35 죄인들아,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라! 악인들아, 너희 또한 영원히 사라져라!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할렐루야.
시105:1 야훼께 감사하며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 장하신 일들을 만방에 알려라.
시105:2 그분께 노래 불러라, 수금 타며 노래 불러 드려라. 놀라운 그 일들을 이야기하여라.
시105:3 그 거룩하신 이름을 자랑하여라. 야훼 찾는 마음에 기쁨 있어라.
시105:4 야훼를 찾아라, 그의 힘을 빌어라. 잠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말아라.
시105:5 얼마나 묘한 일들 하셨는지 생각들 하여라. 그의 기적들, 그 입으로 내리신 판단을 명심하여라.
시105:6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가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시105:7 그분이 바로 야훼 우리 하느님, 온 세상을 바로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시105:8 계약을 맺으시며 만대에 내리신 말씀 영원히 잊지 아니하신다.
시105:9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 이사악과 맹세하셨다.
시105:10 이것은 야곱에게 지키라고 세워 주신 법령, 이스라엘이 언제까지나 어길 수 없는 계약이다.
시105:11 "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준다. 대대로 물려줄 너희 유산이다."
시105:12 적은 수효, 하찮은 사람들이 이국땅에 나그네 되어
시105:13 이 민족 저 민족을 떠돌아 다니면서 이 나라를 떠나 다른 민족에게로 방랑하고 있을 때,
시105:14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이 민족을 누르지 못하도록 세상 임금들에게경고하셨다.
시105:15 "내가 기름부은 자들을 건드리지 말고 나의 예언자들을 해치지 말아라."
시105:16 그는 또 그 땅에 기근을 불러 들이시고 그들의 식량 지팡이를 부러뜨리셨다.
시105:17 그러나 사람 하나를 먼저 보내셨으니 곧,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다.
시105:18 요셉은 거기에서 발에 차꼬를 차고 목에는 쇠칼을 쓰고 고생을 하였으나
시105:19 마침내 해몽한 것이 들어 맞아 야훼의 말씀을 전하는 자의 신분이밝혀지자
시105:20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의 사슬을 풀어 주었으니 여러 족속을 다스리는 자가 요셉을 놓아 주었다.
시105:21 그리고 그에게 나라 일을 맡겨 온 살림을 주관하게 하며
시105:22 신하들을 마음대로 교육하고 원로들에게는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시105:23 그 때 이스라엘은 에집트로 가 야곱이 함족의 나라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시105:24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크게 불어나게 하시어 원수들보다도 더 강하게 만드셨다.
시105:25 원수들은 마음이 달라져 당신의 백성을 미워하고 당신의 종들에게속임수를 쓰게 되었다.
시105:26 하느님은 당신의 종 모세와 몸소 뽑으신 아론을 보내시어
시105:27 함족 나라에서 당신의 뜻을 드러내는 표를 보이게 하셨고, 많은 기적을 행하게 하셨다.
시105:28 어둠을 보내시어 깜깜하게 만드셨으나 적들은 거역하였다.
시105:29 저희 물을 모두 피가 되게 하시어 물고기들을 죽이셨다.
시105:30 개구리가 온 나라에 퍼져서 임금의 안방에까지 우글거리게 하셨다.
시105:31 말씀 한 마디에 파리떼, 모기떼가 온 지경 안에 덮쳐 왔다.
시105:32 비를 기다리는 때에 온 나라에 우박을 쏟으시며,
시105:33 벼락으로 포도덩굴과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온 지경 안에 있는 나무를 꺾으셨다.
시105:34 말씀 한 마디로 메뚜기와 누리떼가 수없이 덮쳐 와서
시105:35 온 나라의 풀을 모조리 갉아 먹고 땅에서 나는 온갖 곡식도 먹어 치웠다.
시105:36 또 그들 민족의 꽃이라고 하는 맏이들을 온 나라 안에서 모두 죽이셨다.
시105:37 그리고는 당신 겨레는 금과 은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한 사람도낙오한 자가 없었다.
시105:38 에집트인들은 그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들이 떠나는 것을 기뻐하였다.
시105:39 하느님께서는 구름을 펼쳐 덮어 주시고 밤에는 불로 비추어 주셨다.
시105:40 먹을 것을 구하면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시고 하늘에는 양식을 내리시어 배불리셨다.
시105:41 바위를 열어서 샘물을 솟게 하시고 그 물은 내를 이루어 메마른 땅을 적셨다.
시105:42 당신의 종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시105:43 거룩한 말씀을 아니 잊으시고 당신 백성을 발걸음도 가볍게 빠져 나오게 하시며 뽑으신 그 백성이 기쁜 노래 부르며 나오게 하셨다.
시105:44 그리고는 여러 민족의 땅을 빼앗아 그 종족들이 일군 땅을 물려주셨다.
시105:45 그 값으로 이스라엘은 주신 법규를 따르고 가르쳐 주신 법을 지켜야만 하였다. 할렐루야.
시106:1 할렐루야.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06:2 야훼께서 이루신 그 크신 기적들, 뉘 있어 다 말할 수 있으랴! 그누가 다 찬양할 수 있으랴!
시106:3 복되어라. 항상 바로 살고 옳은 일 하는 사람.
시106:4 야훼여, 당신의 백성을 어여삐 여기시니 나를 생각하소서. 당신 백성 구하실 때 나를 찾아 주소서.
시106:5 친히 택하신 백성과 함께 복을 누리고 당신 백성의 기쁨을 나도 함께 기뻐하고 당신이 주신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시106:6 조상들처럼 우리도 범죄하였고 빗나가고 거역하였습니다.
시106:7 우리의 조상들은 에집트에 있을 때, 당신께서 베푸신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였고 당신의 사랑을 그토록 많이 받고도 까맣게 잊어 버린 채 홍해바다에서 거역하였습니다.
시106:8 그러나 당신의 이름 야훼이시기에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 위력을 보이셨다.
시106:9 한 번 꾸짖으심으로 홍해바다를 말리시고 그들을 인도하여 깊은 바다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다.
시106:10 이렇게 적수들의 손에서 그들을 살려 내셨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내셨다.
시106:11 물은 적군들을 휘덮어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시106:12 그제야 그들은 그의 말씀을 믿고 찬양을 불러 올리더니,
시106:13 어느 새 그 일들을 잊어 버리고 주님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았다.
시106:14 사막에서 먹을 것을 내라고 투정하였고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하였다.
시106:15 주께서 그들의 청을 들어 주시었으나 속이 뒤틀리는 아픔을 함께 주셨다.
시106:16 그들은 진영에서 모세를 시기하고 야훼께서 뽑으신 성직자 아론을투기하였다.
시106:17 땅이 갈라져 다단을 삼키고 아비람의 무리를 묻어 버렸다.
시106:18 또 거기에서 불길이 터져 나와서 그 악인의 무리를 살라 버렸다.
시106:19 호렙에서는 송아지 우상을 부어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였다.
시106:20 하느님을 섬기는 그들의 영광을 풀을 먹는 황소 상과 바꾸어 버렸다.
시106:21 그들은 자기들을 구해 주신 하느님을, 에집트에서 굉장한 일 하신분을, 잊어 버렸다.
시106:22 함 땅에서의 놀라운 일도, 홍해바다에서의 무서운 일도 그들은 모두 잊어 버렸다.
시106:23 주께서 그들을 없애겠다 말씀하실 때 손수 뽑으신 모세 홀로 몸을던져 그분 앞에 나아가 파멸의 그 진노를 거두시게 하였다.
시106:24 그들은 또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서 복락의 그 땅을 마다면서
시106:25 천막에 들어 앉아 불평만 하고 야훼의 분부를 듣지 않았다.
시106:26 이에 손을 드시고 맹세하셨다. "사막에서 이들을 없애리라,
시106:27 그 후손을 이방인들 사이에 낮추리라, 이 나라 저 나라에 흩으리라."
시106:28 브올에서는 그 곳 바알신에게 굴종하고 생명도 없는 것들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었다.
시106:29 이런 못된 짓으로 하느님을 진노케 하여 재앙이 그들에게 들이닥쳤다.
시106:30 그 때에 비느하스가 나서서 법으로 다스리자 비로소 재앙이 물러갔으니
시106:31 이 일이 그의 공로로 인정되어 그 은덕이 대대로 전해지게 되었다.
시106:32 또 므리바 샘터에서 하느님의 비위를 거스른 일, 그들 잘못으로 모세조차 화를 입게 되었으니
시106:33 그들이 그의 성깔을 돋구는 바람에 모세가 함부로 말했던 탓이다.
시106:34 그들은 야훼의 분부를 어기어, 뭇 이교도들을 멸하지 아니하고
시106:35 오히려 그 민족들과 어울려 지내며 그들의 행실을 배우고
시106:36 그들의 우상을 섬겼으니 그것이 그들의 올가미였다.
시106:37 귀신들에게 아들 딸을 잡아 바치며
시106:38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바치느라고 억울한 피, 아들 딸의 피를 흘리고 그 피로 땅을 더럽혔다.
시106:39 이런 못된 짓을 하여 스스로 부정을 타고 몸을 더럽혔다.
시106:40 이에 야훼께서 당신 백성에게 진노의 불길을 지르시고 그 백성을 택하신 것을 노여워하사
시106:41 저희를 이 나라 저 나라에 넘겨 주시니 원수들이 그들을 지배하였고
시106:42 원수들의 폭군 밑에 억눌려 지내며 그들에게 굴종하는 신세가 되었다.
시106:43 그래도 주님은 여러 번 그들을 건져 주셨건만, 그들은 간악하게 항거하면서 죄악으로 자꾸만 빠져 들었다.
시106:44 그들의 아우성 소리를 들으실 때마다 고생하는 그들에게 눈길 돌리시고
시106:45 그들과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며 그 크신 사랑에 마음이 누구러져
시106:46 그들을 잡아 간 자들의 마음을 돌려 그들에게 동정을 베풀게 하셨다.
시106:47 야훼, 우리 하느님, 우리를 구해 주소서. 만방에 우리를 모으시고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드리고 당신을 찬양하며 축하하게 하소서.
시106:48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 언제나 언제까지나 찬미받으소서. 온 겨레여, "아멘" 으로 화답하여라. 할렐루야.
시107:1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07:2 야훼께서 구해 주신 자들 모두 노래하여라. 원수의 구해 주시고
시107:3 동서남북 사방에서 불러 모아 주셨다.
시107:4 사람 사는 고장으로 가는 길 찾지 못하고 광야에서 길 잃고 헤매며
시107:5 주리고 목마름으로 기력이 다 빠졌던 자들,
시107:6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건져 주셨다.
시107:7 길을 찾아 들어 서게 하시어, 사람 사는 고장에 이르게 하셨다.
시107:8 그 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시107:9 타는 목을 시원하게 축여 주시고 주린 배를 좋은 음식으로 채워 주셨다.
시107:10 쇠사슬 아프게 차고 어둡고 캄캄한 곳에 갇혀 있던 자들,
시107:11 하느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어긴 탓으로
시107:12 그들의 마음을 고생의 질곡으로 채우시니 그들이 쓰러져도 일으켜주는 자 없었다.
시107:13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건져 주셨다.
시107:14 사슬을 끊어 주시고 그 어둡고 캄캄한 데서 이끌어 내셨다.
시107:15 그 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시107:16 쇠빗장을 부러뜨리시고 놋대문을 부수셨다.
시107:17 미련한 탓으로 하느님께 거역하다가 그 죄악 때문에 비참하게 된 자들,
시107:18 입맛이 없어 음식마저 지겨워 저승의 문턱에 다다랐던 자들,
시107:19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건져 주셨다.
시107:20 말씀 한 마디로 그들을 고치시고 죽음에서 구출해 내셨다.
시107:21 그 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시107:22 그 이루신 일들을 노래로 엮어 기쁜 노래 부르며, 감사 예물을 바쳐라.
시107:23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대양을 헤치며 장사하던 자들,
시107:24 그들은 야훼께서 하신 일을 보았고, 깊은 바다에서 그 기적들을 보았다.
시107:25 그가 한번 명하시자 돌풍이 일고 물결이 치솟았다.
시107:26 하늘 높이 올랐다가, 바다 깊이 빠졌다가, 사람들은 혼이 나서 넋을 잃고
시107:27 술취한 듯 비실비실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재주가 쓸모없이 되었다.
시107:28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건져 주셨다.
시107:29 광풍을 잠재우시어 물결을 잠잠케 하셨다.
시107:30 이윽고 사방이 고요해지자, 모두들 기뻐하며 하느님의 인도를 받아 바라던 항구에 다다랐다.
시107:31 그 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시107:32 백성들 모임에서 그를 기리고 장로들 모임에서 그를 찬양하여라.
시107:33 때로는 주께서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샘구명을 막아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시107:34 기름진 땅을 소금밭으로 만드셨으니 그 땅에 사는 자들이 악한 탓이다.
시107:35 그러나 주님은 광야를 연못으로 바꾸시고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 하시며
시107:36 굶주린 자들로 하여금 거기에 자리잡아 사람 사는 마을을 일으키게도 하셨다.
시107:37 사람들은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나무도 가꾸어 땅의 풍요한 소출을 거두어 들였다.
시107:38 하느님께 복을 받아 자손을 많이 보았고 가축도 탈없이 많이 불어났다.
시107:39 그들이 재난과 우환에 쪼들려 수효가 줄어들고 쇠하여졌을 때
시107:40 지체 높은 자들을 경멸하시고 길없는 벌판을 떠돌게 하셨다.
시107:41 그러나 가난한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 내시고, 그 가문을 양떼처럼일으켜 주셨으니,
시107:42 마음 곧은 이들은 이를 보고 기뻐하고 무릇 악한 자들은 말문이 막히리라.
시107:43 지혜있는 자들은 이런 일들을 익히 보고 야훼의 사랑을 깨달을지라.
시108:1 마음을 정했습니다. 하느님, 마음을 정했습니다. 노래하리이다. 거문고 타며 노래하리이다. 나의 마음아, 눈을 떠라.
시108:2 비파야 거문고야 눈을 떠라.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
시108:3 야훼여, 뭇 백성 가운데서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뭇 나라에게 당신의 찬양노래 들려 주리이다.
시108:4 당신의 사랑, 그지없어 하늘에 미치고 당신의 미쁘심, 구름에 닿았사옵니다.
시108:5 하느님, 하늘 높이 나타나소서. 온 땅에 당신 영광 떨치소서.
시108:6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구하소서. 오른손을 뻗어 건져 주소서.응답하소서.
시108:7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성소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 이제 흔연히 일어나리라. 세겜을 차지하고 수꼿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시108:8 길르앗도 나의 것, 므나쎄도 나의 것, 에브라임은 나의 투구, 유다는 나의 지휘봉이다.
시108:9 모압은 발 씻을 대야로 삼고 에돔은 신 벗어 둘 신장으로 삼으리라. 불레셋을 쳐부수고 승전가를 부르리라.
시108:10 누가 나를 에돔까지 모실 것인가? 누가 나를 그 견고한 성으로 인도할 것인가?"
시108:11 하느님, 이렇게 말씀하신 당신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십니까?
시108:12 어서 이 곤경에서 우리를 도와 주소서. 사람의 도움은 아무 것도 아니옵니다.
시108:13 하느님과 함께라면 우리는 용맹하리니, 하느님께서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
시109:1 내 찬미의 하느님, 침묵을 깨고 나오소서.
시109:2 사악한 자들이, 사기치는 자들이 입을 벌리고 달려듭니다. 혀를 놀려 거짓말을 퍼붓습니다.
시109:3 증오의 말들이 주위에서 들려 오고 까닭없이 나를 공격합니다.
시109:4 그들이 우정을 원수로 갚아도 나는 그들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시109:5 그들은 선을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보답합니다.
시109:6 "부랑배를 내세워 그를 치자. 그 오른편에 고발자를 세우자.
시109:7 재판에서 죄를 뒤집어 쓰게 하자. 그의 기도마저 죄로 몰자.
시109:8 이제 그만 그의 명을 끊어 버리고 그의 직책일랑 남이 맡게 하자.
시109:9 그 자식들은 고아가 되고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자.
시109:10 자식들은 이리저리 빌어 먹고 다니며, 폐허 된 제 집마저 쫓겨나게 하자.
시109:11 빚장이가 그의 재산을 모조리 잡아 버리고 남이 와서 그의 수입을털어 가게 하자.
시109:12 그에게 동정하는 사람도 없게 하고, 그 고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는 사람도 없게 하자.
시109:13 그의 후손은 끊기고 그의 이름은 다음 세대에서 없어지게 하자.
시109:14 그 아비가 저지른 잘못이 잊혀지지 않고 제 어미가 지은 죄가 지워지지 않게 하자."
시109:15 야훼여, 이자들을 항상 눈앞에 두시고 이 땅에서 그들의 기억을 없애 버리소서.
시109:16 사랑을 베풀 생각은커녕 가난하고 가련한 자들을 들볶으며 마음이상해 있는 사람을 목조릅니다.
시109:17 남 저주하기를 좋아했으니, 그 저주를 자기가 받게 하소서. 남에게 복 빌어 주기를 싫어했으니 그 복이 그를 떠나게 하소서.
시109:18 저주를 옷처럼 둘렀으니, 그 저주가 뜨거운 물처럼 그 살 속 깊숙이, 뜨거운 기름처럼 뼛속 깊숙이 스며 들게 하소서.
시109:19 저주가 옷처럼 그의 몸을 뒤덮고, 허리를 맨 띠처럼 풀어지지 않게 하소서.
시109:20 나에게 악담하며 고소하던 자들이 야훼의 이러한 갚음을 받게 하소서.
시109:21 야훼여, 당신 이름에 어울리게 나를 다루소서. 당신의 사랑은 어지시오니 나를 구하소서.
시109:22 나는 가난하고 가련하오며 내 마음은 속속들이 아프옵니다.
시109:23 기우는 석양처럼 이 몸은 기울어 가고 메뚜기처럼 나는 휩쓸려 갑니다.
시109:24 단식으로 두 무릎은 후들거리고 내 살은 기름기가 없어서 말라 버렸습니다.
시109:25 사람들에게는 놀림감이 되었고 나를 보는 이마다 머리를 설레설레흔듭니다.
시109:26 야훼, 나의 하느님, 나를 도와 주소서. 당신 사랑에 어울리게 나를 건져 주소서.
시109:27 손수 살려 주신 것, 그들에게 알리소서. 야훼 당신께서 하신 일임을 그들에게 알리소서.
시109:28 저들은 나에게 저주를 빌지만 당신께서는 복을 내려 주소서. 나를공격하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하고 당신의 종인 이 몸은 기뻐하게 하소서.
시109:29 나를 고발하는 자들. 온 몸에 망신살이 끼고 겉옷처럼 치욕을 뒤집어 쓰게 하소서.
시109:30 나는 야훼께 크게 감사드리고 사람이 모인 곳에서 그를 찬양하리라.
시109:31 야훼께서 이 가난한 자의 오른편에 서시어 재판관들의 손에서 목숨을 건져 주셨다.
시110:1 야훼께서 내 주께 선언하셨다.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
시110:2 야훼가 시온에서 너에게 권능의 왕장을 내려 주리니,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여라.
시110:3 네가 나던 날, 모태에서부터, 네 젊음의 새벽녘에 너는 이미 거룩한 산에게 왕권을 받았다."
시110:4 야훼께서 한번 맹세하셨으니 취소하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법통을 이은 영원한 사제이다."
시110:5 당신의 오른편에 주님 계시니 그 진노의 날에 뭇 왕들을 무찌르리라.
시110:6 뭇 나라를 재판하여 시체를 쌓고 넓고 먼 저 땅에서 머리들을 부수리라.
시110:7 그는 길가에서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쳐들리라.
시111:1 할렐루야. 정직한 이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내 마음 다 쏟아 야훼께 감사하리라.
시111:2 야훼께서 하시는 일들이 하도 장하시어 그 일들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알고 싶어한다.
시111:3 그 하신 일 영광스럽고 찬란하여 그 정의는 영원히 남으리라.
시111:4 그 놀라운 일들을 기념토록 남기셨으니, 야훼는 자비롭고 인자하시다.
시111:5 내려 주신 계약을 길이 잊지 아니하시고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시111:6 뭇 민족의 땅을 유산으로 주시어 그 위력을 당신 백성에게 보여 주신다.
시111:7 하시는 일은 정의와 진리, 그 모든 법은 진실, 그것이니
시111:8 영원히 흔들리지 않도록 진실하고 올바르게 제정되었다.
시111:9 속전을 내어 당신 백성을 구해 내시고 영원히 지킬 계약을 맺으셨으니, 그의 이름 두렵고도 거룩하여라.
시111:10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원이요 그대로 사는 사람이 슬기를 깨친 사람이다. 주님 찬송 영원히 울려라.
시112:1 할렐루야. 복되어라, 야훼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좋아하는 사람,
시112:2 그의 자손은 세상의 영도자가 되고 정직한 후예의 축복을 받으리라.
시112:3 그의 집에는 부귀영화가 깃들이고 그의 의로운 행실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시112:4 그는 어질고 자비롭고 올바른 사람이라 어둠 속의 빛처럼, 정직한사람을 비춘다.
시112:5 인정이 많고 동정어려 남에게 꾸어 주며, 모든 일을 양심으로 처리한다.
시112:6 그 사람은 흔들리지 않겠고 영원히 의로운 사람으로 기억되리라.
시112:7 야훼를 믿으므로 그 마음이 든든하여 불행이 온다 해도 겁내지 아니한다.
시112:8 확신이 섰으니 두려울 것 없고 마침내 원수들이 망하는 것을 보게되리라.
시112:9 그는 너그러워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니, 그 의로운 행실은 영원히 기억되고, 사람들이 그 영광스런 모습을 우러르리라.
시112:10 이를 보고 악인은 속이 뒤틀려 이를 갈면서 사라져 가리라. 악인들의 소원은 물거품이 되리라.
시113:1 할렐루야. 야훼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시113:2 지금부터 영원토록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시113:3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야훼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
시113:4 야훼는 모든 백성 위에 드높으시고 그의 영광은 하늘 위에서 빛난다.
시113:5 그 누가 우리 하느님 야훼와 같으랴? 높은 데에 자리를 잡으시고
시113:6 하늘과 땅을 굽어 보시는 분이시거늘.
시113:7 약한 자를 티끌에서 끌어 올리시고 가난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끌어 내시어
시113:8 귀인들과 한자리에, 백성의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혀 주신다.
시113:9 돌계집도 집안에 살게 하시어 아들 두고 기뻐하는 어미 되게 하신다.
시114:1 할렐루야.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곱의 집안이 야만족을 떠나 올 때
시114:2 유다는 그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다.
시114:3 바다는 이를 보고 도망치고 요르단강은 뒤로 물러섰으며
시114:4 산들은 염소처럼 뛰놀았고 언덕들은 양처럼 뛰었다.
시114:5 바다야! 너 어찌하여 도망치느냐? 요르단아! 너 어찌하여 물러서느냐?
시114:6 산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염소처럼 뛰며 언덕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양처럼 뛰느냐?
시114:7 땅이여, 너는 네 주인 앞에서, 야곱의 하느님 앞에서 떨어라.
시114:8 그분은 바위를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바위로 하여금 샘이 되게하시는 분이시다.
시115:1 야훼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다만 당신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소서. 그 영광은 당신의 사랑과 진실로 말미암은 것이옵니다.
시115:2 어찌 이방인들로 하여금 "너희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시115:3 우리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어 원하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다.
시115:4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은 사람이 은붙이 금붙이로 만든 것,
시115:5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시115: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고
시115: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멍이 있어도 소리를 내지 못한다.
시115:8 이런 것을 만들고 의지하는 자들도 모두 그와 같으리라.
시115:9 이스라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시115:10 아론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시115:11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시115:12 야훼는 우리를 기억하시고 축복을 내리시리라. 이스라엘 가문에 축복을 내리시고, 아론의 가문에도 축복을 내리시리라.
시115:13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가리지 않고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내리시리라.
시115:14 너희와 너희 후손은 번성의 축복을 야훼께 받아라.
시115:15 하늘과 땅을 만드신 야훼께 축복을 받아라.
시115:16 하늘은 야훼의 하늘이요 땅은 사람들에게 주셨다.
시115:17 야훼를 찬양하는 자는 죽은 자도 아니고 침묵의 나라에 내려 간 자도 아니고
시115:18 오직 우리가, 살아 있는 우리가 야훼를 찬미한다. 이제로부터 영원히. 할렐루야.
시116:1 야훼는 나의 사랑,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셨다.
시116:2 내가 부르짖을 때마다 귀를 기울여 주셨다.
시116:3 죽음의 끄나불이 나를 두르고 저승의 사슬이 나를 묶어 불안과 슬픔이 나를 덮쳐 누를 때
시116:4 나는 야훼 이름 부르며 부르짖었다. "야훼여, 구하옵나니 이 목숨살려 주소서."
시116:5 야훼께서는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시116:6 미약한 자를 지켜 주시는 야훼이시라. 가엾던 이 몸을 구해 주셨다.
시116:7 야훼께서 너를 너그럽게 대하셨으니 내 영혼아, 너 이제 평안히 쉬어라.
시116:8 내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눈물을 거두어 주시고 넘어지지 않게 보호하시니
시116:9 내가 생명의 땅에서 야훼를 모시고 살게 되었다.
시116:10 "내 인생이 왜 이리 고달프냐" 하고 생각될 때에도 나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시116:11 고통이 하도 심할 때에는 "사람은 모두 거짓말장이다." 하고 말하기도 하였다.
시116:12 야훼께서 베푸신 그 크신 은혜,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
시116:13 구원의 감사잔을 받들고서 야훼의 이름을 부르리라.
시116:14 야훼께 서약한 것, 내가 채워 드리리니 당신의 백성은 빠짐없이 모여라.
시116:15 야훼께 충실한 자의 죽음은 그분께 귀중하다.
시116:16 야훼여, 이 몸은 당신의 종이옵니다. 당신 여종의 아들인 당신의 이 종을 사슬에서 풀어 주셨사옵니다.
시116:17 내가 당신께 감사제를 드리고 야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시116:18 야훼께 서약한 것, 내가 채워 드리리니, 당신의 백성은 빠짐없이 모이라.
시116:19 너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 야훼의 성전, 그 울 안에서 바치리라. 할렐루야.
시117:1 너희 모든 백성들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너희 모든 나라들아, 그를 송축하여라.
시117:2 그의 사랑 우리에게 뜨겁고 그의 진실하심 영원하시다. 할렐루야.
시118:1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18:2 이스라엘 문중아, 노래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18:3 아론 문중아, 노래불러아.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18:4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아 노래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18:5 내가 곤경에 빠져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야훼께서 들으시고 나를 건져 주셨다.
시118:6 야훼께서 내 편이시라 나에게는 두려움이 없나니 누가 나에게 손을 대리오?
시118:7 야훼께서 내 편이 되어 도와 주시니 나 정녕 원수들이 망하는 꼴을 보게 되리라.
시118:8 야훼께 몸을 숨기는 것이 사람을 의지하는 것보다 더 낫고
시118:9 야훼께 몸을 숨기는 것이 귀족을 의지하는 것보다 더 낫다.
시118:10 이교백성들이 에워 쌌지만 나는 야훼의 이름으로 그들을 쓸어 버렸다.
시118:11 사방에서 나를 에워 싸고 죄어들었지만 나는 야훼의 이름으로 그들을 쓸어 버렸다.
시118:12 벌떼처럼 에워 싸고 가시덤불에 붙은 불처럼 타들어 왔지만 내가 야훼의 이름으로 그들을 쓸어 버렸다.
시118:13 나를 쓰러뜨리려고 압박해 들어 왔지만 야훼께서 오시어 나를 도우셨다.
시118:14 야훼는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시다.
시118:15 의로운 사람들의 집집에서 터져 나오는 저 승리의 함성. "야훼의 오른손이 힘을 떨치셨다!
시118:16 야훼의 오른손이 번쩍 들렸다! 야훼의 오른손이 힘을 떨치셨다!"
시118:17 나는 죽지 않고 살아서 야훼께서 하신 일을 널리 선포하리라.
시118:18 야훼께서는 나를 벌하시고 또 벌하셨지만 그러나 죽게 버려 두지는 아니하셨다.
시118:19 정의의 문을 열어라. 내가 들어 가 야훼께 감사기도 드리리라.
시118:20 이것이 야훼의 문, 의인들이 이리로 들어 가리라.
시118:21 나의 기도 들으시고 나를 구해 주셨으니 주님께 감사기도 드립니다.
시118:22 집짓는 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시118:23 우리 눈에는 놀라운 일 야훼께서 하신 일이다.
시118:24 이 날은 야훼께서 내신 날, 다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자.
시118:25 주소서, 야훼여, 구원을 주소서. 주소서, 야훼여, 승리를 주소서.
시118:26 야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우리가 야훼의 집에서 그대들을 축하하리라.
시118:27 야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주신다. 나뭇가지 손에 들고 줄줄이 제단 돌며 춤을 추어라.
시118:28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시오니 당신께 감사기도 드립니다.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시오니 나의 기도 들으시고 나를 구해 주셨사오니 주님께 감사기도 드립니다.
시118:29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19:1 복되어라, 그 행실 깨끗하고 야훼의 법을 따라 사는 사람.
시119:2 복되어라, 맺은 언약 지키고 마음을 쏟아 그를 찾는 사람,
시119:3 나쁜 일 하지 아니하고 그의 길만 따라 가는 사람.
시119:4 당신은 계명들을 내리시고 온전히 그대로 살라 하셨으니
시119:5 당신 뜻을 어기지 않고 굳굳하게 살도록 해 주소서.
시119:6 그 명령을 낱낱이 명심하면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이다.
시119:7 당신의 바른 결정을 내가 배워서 진심으로 감사하오리이다.
시119:8 당신 뜻대로 힘써 살려 하오니, 이 몸을 아주 버리지 마소서.
시119:9 젊은이가 어떻게 하면 깨끗한 길을 가오리이까? 당신께서 일러 주신 말씀대로 살면 되오리이다.
시119:10 내가 마음을 다 쏟아 당신을 찾사오니 당신 명령을 떠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시119:11 당신께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주신 약속을 마음에 간직하였사옵니다.
시119:12 야훼여, 찬송을 받으실 분이여 당신 뜻을 가르쳐 주소서.
시119:13 친히 내리신 모든 법규를 이 입술로 모두 되풀이했사옵니다.
시119:14 어떤 부귀를 누리기보다도 당신의 언약을 지키는 것이 더 기뻤사옵니다.
시119:15 당신의 계명을 되새기며 일러 주신 길을 똑바로 걸으리이다.
시119:16 당신 뜻을 따름이 나의 낙이오니 당신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시119:17 당신 종을 너그러이 보시고 살려 주소서. 당신의 말씀을 잊지 지키리이다.
시119:18 나의 눈을 열어 주시어 당신 법의 그 놀라운 일을 보게 하소서.
시119:19 땅 위에서 나그네인 이 몸에게 당신의 계명을 숨기지 마소서.
시119:20 자나깨나 당신의 결정을 갈망하다가 내 영혼이 지쳤사옵니다.
시119:21 당신의 계명을 어기는 거만한 자들 그 저주받을 자들을 꾸짖으소서.
시119:22 내가 당신의 언약을 지켰사오니 이 모욕과 멸시를 벗겨 주소서.
시119:23 수령들이 모여 앉아 나를 모함하오나 이 종은 당신의 법규를 명상합니다.
시119:24 당신의 언약은 나의 기쁨이요 나의 충고자이옵니다.
시119:25 내 영혼이 먼지 속에 처박혔사오니 말씀하신 대로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119:26 내가 살아 온 길 열어 보이매 응답하셨사오니 당신 뜻을 가르쳐 주소서.
시119:27 당신 계명 따르는 길, 깨우쳐 주소서. 주의 이루신 기적들을 되새기리이다.
시119:28 나의 영혼이 괴로와 잠 못 이루오니, 말씀하신 대로 나를 일으켜 주소서.
시119:29 다시는 거짓된 길로 가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법의 은총을 나에게베푸소서.
시119:30 진리의 길을 나는 택하였사오니 당신의 결정을 내 앞에 내리소서.
시119:31 야훼여, 당신 언약에 내 마음을 붙이오니, 부끄러운 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119:32 당신 계명 내 마음 흡족하오니 그 길 따라 내달리리이다.
시119:33 야훼여 당신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을 가르치소서. 그대로 지키고 상급을 받으려 하옵니다.
시119:34 당신 법을 깨우쳐 주시고 그 법 따라 살게 하소서. 마음을 다 쏟아 지키리이다.
시119:35 나의 기쁨은 당신의 계명에 있사오니 그 길 따라 곧장 살게 하소서.
시119:36 내 마음을 잇속에 기울이지 않고 당신의 언약으로 기울게 하소서.
시119:37 헛된 것에서 나의 눈을 돌리시고 당신의 길을 걸어 생명을 얻게 하소서.
시119:38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주신 약속을 당신의 종에게 지켜 주소서.
시119:39 당신의 결정은 은혜로우시니, 그 몸서리치는 모욕에서 건져 주소서.
시119:40 당신의 계명을 나는 갈망하였사오니, 정의를 세우시어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119:41 야훼여, 당신의 사랑을 나에게 베푸시고, 약속하신 당신 구원을 내려 주소서.
시119:42 당신 말씀 굳이 믿고, 나를 욕하는 자들에게 응수하리이다.
시119:43 당신의 결정에 내 희망을 두오니 진리의 말이 내 입에서 떠나 가지 말게 하소서.
시119:44 당신의 법을 언제나 길이길이 끝까지 지키리이다.
시119:45 당신의 계명을 애써 지켰사오니 내 딛는 발걸음 자유롭게 하소서.
시119:46 임금들 앞에서 당신의 언약을 선포할 때 부끄러워하지 않으리이다.
시119:47 당신의 계명은 나의 기쁨, 그것을 나는 사랑하옵니다.
시119:48 당신 계명 내가 사랑하옵기에 쌍수 들어 반기고 당신의 뜻을 언제나 나는 명상합니다.
시119:49 당신의 종에게 하신 말씀 잊지 마소서. 나의 희망은 그 말씀에 있사옵니다.
시119:50 비참할 때, 내가 받는 위로는 내 생명 살리시는 당신의 약속.
시119:51 교만한 자들이 나를 마구 희롱하여도 나는 당신의 법에 버티고 굴치 않았사옵니다.
시119:52 그 옛날에 내리신 당신의 결정, 그것을 생각하오면 야훼여, 나는 위로가 되옵니다.
시119:53 당신 법을 버리는 악인들 앞에서 울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사옵니다.
시119:54 나그네살이하는 이 내 집에서 당신 뜻을 노래로 따르리이다.
시119:55 야훼여, 밤에도 당신의 이름을 잊지 않고 당신의 법을 지키리이다.
시119:56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것, 이것이 나에게는 전부입니다.
시119:57 야훼여, 나의 분깃은, 당신 말씀을 지키는 일이라고 나는 말하였습니다.
시119:58 당신 얼굴 웃음 띠도록 내가 몹시도 힘쓰오니 약속하신 대로 이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시119:59 지금까지 걸어 온 내 길을 반성하고 당신 언약의 길로 되돌아 옵니다.
시119:60 빨리빨리 머뭇거리지 않고 당신 계명을 지키리이다.
시119:61 악인들의 올가미가 내 주위에 두루 있어도 나는 당신의 법을 잊지아니하리이다.
시119:62 공정하신 그 판결들, 한밤중에 일어나 감사기도 드립니다.
시119:63 나는 당신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리고 당신 법을 지키는 자들과 한편이 되었습니다.
시119:64 야훼여, 당신의 사랑이 땅에 넘치옵니다. 당신의 뜻을 나에게 알려 주소서.
시119:65 야훼여, 당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신의 종을 선대하셨사옵니다.
시119:66 내가 당신께서 명령하신 것을 굳이 믿사오니 옳은 판단과 지식을 가르쳐 주소서.
시119:67 죄받아 고생하기까지는 빗나갔사오나 이제는 당신 약속 그대로 지키리이다.
시119:68 선하시고 은혜로우신 이여, 당신 뜻을 나에게 알려 주소서.
시119:69 교만한 자, 거짓으로 나를 꾀어도 마음을 다 쏟아 당신 계명을 지키리이다.
시119:70 그들은 마음에 기름기 끼었으나 나에게 미각은 당신의 법이옵니다.
시119:71 고생도 나에겐 유익한 일, 그것이 당신 뜻을 알려 줍니다.
시119:72 당신께서 가르치신 법이야말로 천만 금은보다 유익합니다.
시119:73 손수 나를 빚어 만드셨으니 깨우침을 주소서. 당신께서 명하신 것을 가르쳐 주소서.
시119:74 당신 말씀에 희망을 둔 이 몸을 보고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은 기뻐하리이다.
시119:75 야훼여, 당신의 판결은 옳사옵니다. 나를 괴롭히심은 당신의 성실하심 때문이옵니다.
시119:76 일찌기 당신의 종에게 약속하신 대로 사랑을 내리시어 위로하소서.
시119:77 당신의 법이 나의 기쁨이오니 인자를 베푸시어 살려 주소서.
시119:78 거짓말로 이 몸을 괴롭히는 교만한 자들일랑 망신을 당하게 하소서. 이 몸은 주님의 계명을 되새기리이다.
시119:79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나에게 오게 하시고 당신의 언약을 깨우친 이들 나에게 오게 하소서.
시119:80 이 마음이 당신의 뜻을 따라 깨끗이 살고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119:81 이 몸이 당신 말씀에 희망을 걸고 당신의 구원을 향하여 끝까지 가오리이다.
시119:82 이 몸이 당신 약속을 눈빠지게 기다립니다. 언제 나에게 위안을 주시렵니까?
시119:83 나 비록 연기 속의 가죽부대처럼 되었사오나 나는 당신의 뜻을 잊지 않으리이다.
시119:84 당신의 종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이 몸을 박해하는 자들을 언제 심판하시렵니까?
시119:85 당신의 법을 반대하는 교만한 자들이 내 앞에 함정을 팠사옵니다.
시119:86 당신의 법령을 조목조목 참되오니, 거짓이 나를 핍박할 때에 나를도와 주소서.
시119:87 이 땅에서 저들이 이 몸을 거의 죽여 놓았어도 나는 당신의 계명들을 버리지 않으리이다.
시119:88 당신의 사랑으로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친히 일러 주신 언약을 지키리이다.
시119:89 야훼여, 당신 말씀 영원하시고 변함없이 하늘에 있사옵니다.
시119:90 당신의 진실하심 만세에 이르오며, 손수 만드신 저 땅은 흔들림이없사옵니다.
시119:91 모든 것이 당신의 여종이오니 당신의 결정 따라 오늘까지 변함없이 있사옵니다.
시119:92 당신의 법이 나의 낙이 아니었더면 이 몸은 고통 속에서 죽었으리이다.
시119:93 계명들을 주시어 살려 주셨으니 죽어도 그것을 아니 잊으리이다.
시119:94 이 몸이 당신의 것이오니 구원하소서. 애써 당신의 계명을 찾으리이다.
시119:95 악인들이 이 몸을 죽이려고 노리고 있사오나 나는 당신의 언약을 명심하리이다.
시119:96 아무리 완전한 것도 끝이 있는 줄 나 아오나, 당신의 계명들은 한없이 넙사옵니다.
시119:97 당신의 법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자나깨나 나는 그 말씀을 되새깁니다.
시119:98 계명을 주심으로 당신은 내 것이 되어,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나를 만드십니다.
시119:99 당신의 언약을 되새기어서 나의 모든 스승보다도 더 현명해지리이다.
시119:100 당신의 법령들을 내가 지키어 노인들보다도 더 슬기로와지리이다.
시119:101 당신의 말씀대로 살기 위하여 온갖 나쁜 길에서 발길을 돌리리이다.
시119:102 당신께서 친히 가르쳐 주시오니 당신의 결정을 거역하지 않으리이다.
시119:103 당신의 약속은 말부터가 혀에 달아 내 입에는 꿀보다도 더 답니다.
시119:104 당신의 법령들을 깨우쳐 슬기를 얻었으니 모든 거짓된 길을 역겨워합니다.
시119:105 당신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
시119:106 나 한번 맹세하였으니 당신의 바른 결정을 지키리이다.
시119:107 야훼여, 나의 받는 고난이 심하오니 말씀하신 대로 이 몸 살려 주소서.
시119:108 야훼여, 내 입이 드리는 이 정성을 받으시고, 당신의 결정을 가르쳐 주소서.
시119:109 나의 생명 항상 내 손안에 있으니 당신의 법을 잊지 않으리이다.
시119:110 악한 자들이 내 앞에 올가미를 쳐 놓았으니, 나는 당신의 법령들을 어기지 않으리이다.
시119:111 당신의 언약은 영원히 나의 유산이며 내 마음의 기쁨입니다.
시119:112 당신 뜻을 따르기로 내 마음 정하였사오니 그것이 영원한 보상입니다.
시119:113 나는 두 마음 품은 자를 미워하오며 당신의 법을 사랑합니다.
시119:114 악인들아, 나에게서 떠나 가거라. 나는 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리라.
시119:115 악인들아, 나에게서 떠나 가거라. 나는 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리라.
시119:116 약속하신 대로 나를 붙들어 주시고 살려 주소서. 나의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지 마옵소서.
시119:117 내가 기댈 지주 되어 주소서. 내가 살아나리이다. 나는 언제나 당신 뜻을 살피리이다.
시119:118 당신 뜻을 어기고 벗어나는 자, 모두 당신께서 엎어 버리시니 그들의 계산은 허황합니다.
시119:119 세상의 악인들을 모두 찌꺼기처럼 치우시니 나는 당신의 언약을 사랑하옵니다.
시119:120 나의 몸은 당신이 무서워 떨리옵고, 당신의 판결이 이 몸은 두렵기만 합니다.
시119:121 나는 당신의 결정과 정의를 따랐사오니, 억누르는 자들에게 넘겨 주지 마소서.
시119:122 당신의 종을 편들어 잘 되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에게 짓밟히지 않게 하소서.
시119:123 당신의 구원을 눈빠지게 기다리오며, 정의의 약속을 끝까지 기다립니다.
시119:124 당신 사랑으로 이 종을 대해 주시고 당신의 뜻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시119:125 이 몸은 당신의 종이오니 나를 깨우쳐 주소서. 당신의 언약을 알아차리리이다.
시119:126 야훼여, 당신의 법을 사람들이 짓밟았사오니 나서실 때가 되었습니다.
시119:127 그리하여 나는 금보다도, 순금보다도 당신의 계명을 더 좋아하리이다.
시119:128 또, 당신의 법령을 어김없이 따르고, 모든 거짓된 길을 역겨워하리이다.
시119:129 당신의 언약이 너무나도 놀라와 이 몸은 성심껏 그것을 지키리이다.
시119:130 당신 말씀 밝히시어 빛을 내시니, 우둔한 자들이 손쉽게 깨닫습니다.
시119:131 당신의 계명을 탐한 나머지 입을 크게 벌리고 헐덕입니다.
시119:132 당신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시던 대로 나에게도 얼굴을 돌이키사 불쌍히 여기소서.
시119:133 당신 약속에 힘을 얻어 꿋꿋이 걷게 하시고 악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시119:134 사람들의 압박에서 이 몸 빼내 주소서. 당신의 법령대로 살리이다.
시119:135 당신의 종에게 웃는 얼굴을 보이시고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소서.
시119:136 사람들이 당신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니 시냇물처럼 눈물이 흐르옵니다.
시119:137 야훼여, 당신은 공정하시며 당신의 결정은 언제나 옳사옵니다.
시119:138 당신의 언약은 공정하여 조금도 틀림이 없사옵니다.
시119:139 나의 원수들이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지 아니하니 나의 정열이 이 몸을 사릅니다.
시119:140 아무리 어려워도 지켜진 당신의 약속, 나에게는 그 약속이 소중합니다.
시119:141 나 비록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 당신의 법령들을 잊지 않으리이다.
시119:142 당신의 정의는 영원한 정의, 당신의 법은 언제나 진실됩니다.
시119:143 우민과 억압에 짓눌려도 당신의 계명이 나를 기쁘게 하옵니다.
시119:144 당신의 언약은 언제나 공정하시니 그것을 깨우쳐 주시고 이 몸을 살게 하소서.
시119:145 야훼여, 목청껏 당신을 부르오니 대답하소서 당신의 뜻을 따르리이다.
시119:146 당신을 부르오니 구해 주소서. 당신의 언약을 내가 지키리이다.
시119:147 당신의 말씀에 희망을 걸고 새벽보다 먼저 일어나, 이렇게 부르짖사옵니다.
시119:148 뜬눈으로 밤을 지켜 보며 당신의 약속을 묵상합니다.
시119:149 야훼여, 당신의 사랑으로 나의 소리를 들으시고 당신의 판결로써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119:150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당신의 법을 버리고 음흉한 생각으로 나에게 가까이 옵니다.
시119:151 야훼여, 당신께서는 나에게 가까이 계시오며 당신의 계명은 언제나 진실됩니다.
시119:152 영원토록 맺으신 당신의 언약, 나는 옛부터 그것을 익히 알았습니다.
시119:153 당신의 법을 내가 잊지 않으리니 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건져 주소서.
시119:154 고발당한 이 몸을 변호하시고 구해 주소서. 약속하신 대로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119:155 당신의 뜻대로 살지 않으려는 자들, 그 악인들에게 구원이란 당치도 않사옵니다.
시119:156 야훼여, 당신의 인자하심 한없이 크시오니 공정하신 당신의 판결로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119:157 나를 박해하는 자들과 억압하는 자들이 아무리 많아도 이 몸은 당신의 언약을 떠나지 않으리이다.
시119:158 당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들 그 배신들을 보고 내 마음 심히 불쾌하옵니다.
시119:159 보소서, 야훼여, 나는 당신의 법령들을 좋아합니다. 당신 사랑으로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119:160 당신의 말씀은 한 마디로 진실, 그것이오며 당신의 공정한 판결은영원하십니다.
시119:161 권세가들이 나를 까닭없이 박해하오나 내 마음이 두려워하는 것은당신의 말씀입니다.
시119:162 전리품을 얻고서 좋아하듯이 당신의 말씀 듣는 것을 나는 기뻐합니다.
시119:163 거짓은 내가 싫어하는 것, 나는 당신 법을 좋아하고 실행합니다.
시119:164 당신의 옳은 판결, 찬송하오니 하루에도 일곱 번씩 찬양합니다.
시119:165 당신의 법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만사가 순조롭고 무엇 하나 꺼릴 것이 없사옵니다.
시119:166 야훼여, 당신의 계명을 내가 따랐사오니, 당신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시119:167 당신의 언약을 온전히 사랑하여 내 영혼이 그것을 지키리이다.
시119:168 나의 모든 행실을 보고 계시오니 당신 법령, 당신 언약을 지키리이다.
시119:169 야훼여, 이 울부짖는 소리를 가까이 들으시고 당신의 말씀으로 깨우쳐 주소서.
시119:170 당신 어전에 나의 기도소리 이르게 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건져 주소서.
시119:171 당신 뜻을 당신 친히 가르쳐 주시오니 이 입술로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시119:172 당신의 모든 계명 정의시오니, 당신의 약속, 이 혀로 노래하리이다.
시119:173 당신의 법령대로 살기로 결심한 이 몸, 손을 뻗으시어 도와 주소서.
시119:174 야훼여, 당신의 구원을 애타게 기다리며 당신의 법을 기쁨으로 삼으리이다.
시119:175 이 몸이 살아서 당신을 찬양하리니 바른 판단 내리시어 도와 주소서.
시119:176 이 몸은 길잃고 헤매는 한 마리 양, 어서 오시어 이 종을 찾아 주소서. 당신의 계명을 소홀히 여긴 적은 한번도 없사옵니다.
시120:1 곤경에 빠져서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내 소리를 들어 주셨사옵니다.
시120:2 야훼여, 나를 건져 주소서. 거짓된 입술과 사악한 혀로부터 건져 주소서.
시120:3 너, 사악한 혀야, 너 무엇을 얻으려 하느냐? 너 무엇을 더 받으려하느냐?
시120:4 네가 받을 것은 용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노가주나무 숯불뿐이라.
시120:5 오! 메섹인들에게 얹혀 사는 나의 신세, 케달인들 천막에서의 더부살이, 이 괴로움이여.
시120:6 평화를 지겨워하는 자들, 그들 틈에 너무나도 오래 끼어 살았구나.
시120:7 내 소망은 화평이다. 한 마디만 하여도, 그들에겐 싸움거리가 되는구나.
시121:1 이 산 저 산 쳐다본다.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시121:2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야훼에게서 나의 구원은 오는구나.
시121:3 네 발이 헛디딜까 야훼, 너를 지키시며 졸지 아니하시리라.
시121:4 이스라엘을 짖시는 이, 졸지 않고 잠들지도 아니하신다.
시121:5 야훼는 너의 그늘, 너를 지키시는 이, 야훼께서 네 오늘편에 서 계신다.
시121:6 낮의 해가 너를 해치지 않고 밤의 달이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시121:7 야훼께서 너를 모든 재앙에서 지켜 주시고 네 목숨을 지키시리라.
시121:8 떠날 때에도 돌아 올 때에도 너를 항상 지켜 주시리라, 이제로부터 영원히.
시122:1 야훼의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도 기뻤다.
시122:2 우리는 벌써 왔다, 예루살렘아, 네 문 앞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시122:3 예루살렘아, 과연 수도답게 잘도 지어졌구나. 모든 것이 한몸같이잘도 짜여졌구나.
시122:4 그 지파들이, 야훼의 지파들이 이스라엘의 법도에 따라 야훼 이름기리러 그리로 올라 가는구나.
시122:5 재판석이 거기에 있고 다윗 가문이 앉을 자리 또한 거기에 있구나.
시122:6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화의 소리 외쳐라. "네 집안에 평화!"
시122:7 "네 성안에 평화!" "궁궐 안에 평화!"
시122:8 내 겨레, 내 벗들을 나 사랑하거늘 "너에게 평화!" 외치게 해다오.
시122:9 우리 하느님 야훼의 집을 나 사랑하거늘, 너에게 복이 있으라.
시123:1 하늘에 앉아 계시는 이여, 내가 눈을 들어 당신을 쳐다봅니다.
시123:2 상전의 손만 쳐다보는 종의 눈처럼 마님의 손만 쳐다보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 하느님 야훼의 자비를 바라 우리 눈이 그분을 쳐다봅니다.
시123:3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야훼여, 불쌍히 보아 주소서.
시123:4 배부른 자들의 비웃음 소리, 교만한 자들의 그 모멸, 이제 그만 지긋지긋합니다.
시124:1 이스라엘이 하는 말, "야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더면,
시124:2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 야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더면
시124:3 그들은 달려들어 살기등등, 산 채로 우리를 집어 삼켰으리라.
시124:4 거센 등살에 우리는 휩쓸리고 마침내 물에 빠져 죽고 말았으리라.
시124:5 거품 뿜는 물결에 빠져 죽고 말았으리라."
시124:6 야훼를 찬미하여라. 우리를 원수들에게 먹히지 않게 하셨다.
시124:7 새 잡는 그물에서 참새를 구하듯이 우리의 목숨을 건져 내셨다.
시124:8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살아났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야훼의 이름밖에는 우리의 구원이 없구나.
시125:1 야훼께 의지하는 자는 시온산과 같으니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든든하리라.
시125:2 산들이 예루살렘을 에워 감싸 주듯이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감싸 주시리라. 이제로부터 영원히.
시125:3 의인들이 악한 일에 손을 뻗지 않도록, 의인들이 차지한 땅 위에서 악인이 그 왕권을 휘두르지 못하리라.
시125:4 선한 사람, 정직한 사람에게 야훼여, 은혜를 베푸소서.
시125:5 그릇된 길로 빗나가는 자들은 야훼여, 악인들과 함께 그들을 물리치소서. 이스라엘에 평화 있으라!
시126:1 야훼께서 시온의 포로들을 풀어 주시던 날, 꿈이든가 생시든가!
시126:2 그 날 우리의 입에서는 함박 같은 웃음 터지고 흥겨운 노랫가락 입술에 흘렀도다. 그 날 이교백성 가운데서 들려 오는 말소리 "놀라와라, 야훼께서 저 사람들에게 하신 일들!"
시126:3 야훼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일 하셨으니 우리는 얼마나 기뻤던가.
시126:4 야훼여, 저 네겝 강바닥에 물길 돌아 오듯이 우리의 포도들을 다시 데려 오소서.
시126:5 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자, 기뻐하며 거두어 들이리라.
시126:6 씨를 담아 들고 울며 나가는 자, 곡식단을 안고서 노랫소리 흥겹게 들어 오리라.
시127:1 야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며 야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일이다.
시127:2 이른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밤늦게야 잠자리에 드는 것도, 먹으려고 애쓰는 것도 다 헛되고 헛되니 야훼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잘 때에도 배불리신다.
시127:3 자식은 야훼의 선물이요, 태중의 소생은 그가 주신 상급이다.
시127:4 젊어서 낳은 자식은 용사가 손에 든 화살과 같으니,
시127:5 복되어라, 전동에 그런 화살을 채워 가진 자, 성문에서 원수들과 담판할 때에 높은 데서 이야기하리라.
시128:1 복되어라, 야훼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
시128:2 네 손으로 일하여 그것을 먹으니, 그것이 네 복이며 너의 행복이다.
시128:3 너의 집 안방의 네 아내는 포도알 푸짐한 포도나무 같고 밥상에 둘러 앉은 네 자식들은 올리브나무의 햇순과 같구나.
시128:4 보아라, 야훼를 경외하는 다는 이렇게 복을 받으리라.
시128:5 야훼께서 네 평생 모든 나날을 시온으로부터 축복하시어, 예루살렘의 번영을 바라다보며
시128:6 아들 손자 많이 보게 하여 주시기를!
시129:1 이스라엘이 하는 말,
시129:2 "젊어서부터 내가 받은 그 학대들, 그래도 나는 꺾이지 않았지.
시129:3 밭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엎어 기나긴 고랑을 지었지만
시129:4 의로우신 야훼께서는 악인들의 멍에를 박살내셨다."
시129:5 시온의 원수들아, 모두 망신당하고 물러들 가라.
시129:6 지붕 위의 풀포기처럼 뽑을 새도 없이 시들어 버려라.
시129:7 베는 이의 손에도 묶는 이의 아름에도 차지 않으니
시129:8 지나는 사람, 아무도 "야훼의 축복이 너희에게 있기를! 야훼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복을 빈다" 하는 사람이 없으리라.
시130:1 야훼여, 깊은 구렁 속에서 당신을 부르오니,
시130:2 주여, 이 부르는 소리 들어 주소서. 애원하는 이 소리, 귀 기울여들으소서.
시130:3 야훼여, 당신께서 사람의 죄를 살피신다면,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시130:4 그러나 용서하심이 당신께 있사오니, 이에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시130:5 하는 야훼님을 믿고 또 믿어 나의 희망 그 말씀에 있사오니,
시130:6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보다 내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옵니다.
시130:7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처럼 이스라엘이 야훼를 기다리옵니다. 인자하심이 야훼께 있고 풍요로운 속량이 그에게 있으니
시130:8 그가 이스라엘을 속량하시리라. 그 모든 죄에서 구하시리라.
시131:1 야훼여, 내 마음은 교만하지 않으며 내 눈 높은 데를 보지 않사옵니다. 나 거창한 길을 좇지 아니하고 주제넘게 놀라운 일을꿈꾸지도 않사옵니다.
시131:2 차라리 내 마음 차분히 가라앉혀, 젖 떨어진 어린 아기, 어미 품에 안긴 듯이 내 마음 평온합니다.
시131:3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 희망을 야훼께 두어라.
시132:1 야훼여, 다윗을 생각해 주소서. 얼마나 애썼는지 생각하소서,
시132:2 야훼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하신 분께 선서하며 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시132:3 나는 내 집에 들어 가지 않겠습니다. 잠자리에 들어 편히 쉴 수도없습니다.
시132:4 눈붙이고 잠들지 못하겠습니다. 눈시울에 선잠조차 붙일 수가 없습니다."
시132:5 "야훼 계실 장막을 마련하기까지,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을 때까지
시132:6 계약궤가 있다는 말을 에브라다에서 듣고 야알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습니다.
시132:7 그분 계시는 곳으로 들어 가자.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자.
시132:8 야훼여, 당신 쉬실 곳으로 갑시다. 당신의 힘 깃들인 계약궤와 함께 갑시다.
시132:9 당신의 사제들은 정의의 옷 펄럭이고, 당신을 믿는 자들 입에서는기쁨의 환성이 터지게 하소서.
시132:10 당신의 종 다윗을 보시고 몸소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물리치지 마소서.
시132:11 야훼께서 다윗에게 하신 맹세, 어길 수 없는 진실한 맹세, "네 몸에서 난 후손을 너에게 준 왕좌에 앉히리라.
시132:12 네 후손이 나와의 계약을 지키고 내가 가르쳐 준 법대로 살면, 대대로 네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리라."
시132:13 야훼, 시온을 택하시어 여기에 계시기로 정하시며 이르시기를,
시132:14 "이 곳은 영원히 나의 안식처, 여기가 좋으니 나 여기 살리라.
시132:15 시온에 먹을 복을 듬뿍 내리고 그 가난한 자들을 배불리 먹게 하리라.
시132:16 그 사제들은 구원의 옷을 입고 신자들은 즐거운 환성을 올리리라.
시132:17 여기에서 다윗의 뿔이 돋아나게 하고 내가 세운 왕의 등잔에 불을켜 주리라.
시132:18 그의 머리에는 빛나는 면류관을 씌워 주고 그의 원수들에게는 누더기를 입혀 주리라."
시133:1 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즐거울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한데 사는 일!
시133:2 아론의 머리에서 수염 타고 흐르는, 옷깃으로 흘러 내리는 향긋한기름 같구나.
시133:3 헤르몬산에서 시온산 줄기를 타고 굽이굽이 내리는 이슬 같구나. 그 곳은 야훼께서 복을 내린 곳, 그 복은 영생이로다.
시134:1 야훼를 섬기는 사람들아, 야훼의 집에서 밤 새워 모시는 사람들아, 모두들 야훼를 찬양하여라.
시134:2 성전을 향하여 손을 쳐들고 야훼를 찬양하여라.
시134:3 하늘과 땅을 만드신 야훼께서 시온에서 내리시는 복을 받아라.
시135:1 할렐루야, 야훼의 이름을 찬미하여라. 야훼를 섬기는 사람들아 찬미하여라.
시135:2 야훼의 집, 우리 하느님의 집 울 안에서 그를 모시는 사람들아,
시135:3 야훼, 어지신 분, 야훼를 찬양하여라. 상냥하신 분, 수금 타며 그이름 찬양하여라.
시135:4 야곱을 당신 것으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을 소중하게 간직하신 야훼시다.
시135:5 야훼 정녕 높으심을 나 분명 아나니 모든 신들 위에 계시는 우리의 주님이시다.
시135:6 하늘과 땅, 바다 위와 바닷속 깊은 곳 어디에서나 야훼께선 무엇이나 뜻대로 이루시는 분이시다.
시135:7 땅 끝에서 구름이 올라 가고 번개치며 비가 쏟아지고 창고에서 바람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그가 하시는 일,
시135:8 에집트에서는 맏아들을 비롯하여 짐승의 맏배에 이르기까지 내리치셨고
시135:9 에집트 한복판에서 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기적으로 재앙을 내리신 이도 그분이시다.
시135:10 뭇 민족을 치시고 힘센 왕들을 죽이셨으며,
시135:11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 왕을 모두 죽이시고
시135:12 그들 땅을 우리에게 물려주시어 당신 백성 이스라엘로 하여금 대대로 물려받게 하셨다.
시135:13 "야훼여, 당신 이름 길이 빛나소서. 야훼여, 당신 기억을 대대손손 남기리이다.
시135:14 야훼께선 당신의 백성을 변호해 주시고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셨사옵니다."
시135:15 다른 민족들의 우상은 금이나, 은덩어리, 사람들이 손재간을 부린것,
시135:16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시135:17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입에는 숨기마저 없는 것들,
시135:18 이런 것을 만들고 의지하는 자들은 그 우상 꼴이 되리라.
시135:19 이스라엘 문중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아론 문중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시135:20 레위 문중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야훼를 경외하는 사람들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시135:21 "예루살렘에 자리잡으신 야훼여, 시온에서 드리는 찬미를 받으소서."
시136:1 할렐루야, 어지신 분,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 모든 신들의 하느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3 모든 주인들의 주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4 홀로 놀라운 일 이루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5 지혜로 하늘을 만드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6 땅을 물 위에 펼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7 큰 빛들을 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8 낮을 다스리라고 해를 만드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9 밤을 다스리라고 달과 별을 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0 에집트 사람들의 맏아들을 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1 그 속에서 이스라엘을 구해 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2 억센 손, 그 팔을 휘두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3 홍해바다를 둘로 쩌개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4 그 한가운데로 이스라엘을 건네 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5 파라오와 그 군대를 홍해바다에 처넣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6 사막에서 당신 백성 인도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7 대왕들을 무찌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8 세력있는 왕들을 없애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19 아모리 왕 시혼을 죽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0 바산 왕 옥을 죽이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1 그들 땅을 우리에게 물려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2 당신의 종 이스라엘에게 대대로 물려받게 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3 우리가 망했을 때 아니 잊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4 우리를 원수를 손에서 빼내 주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5 입 가진 모든 것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6:26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시137:1 바빌론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면 눈물 흘렸다.
시137:2 그 언덕 버드나무 자기 위에 우리의 수금 걸어 놓고서.
시137:3 우리를 잡아 온 그 사람들이 그 곳에서 노래하라 청하였지만, 우리를 끌어 온 그 사람들이 기뻐하라고 졸라대면서 "한 가락 시온 노래 불러라" 고 하였지만
시137:4 우리 어찌 남의 나라 낯선 땅에서 야훼의 노래를 부르랴!
시137: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말라 버릴 것이다.
시137:6 내 생각 내 기억에서 잊혀진다면 내 만일 너보다 더 좋아하는 다른 것이 있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붙을 것이다.
시137:7 야훼여 잊지 마소서. 예루살렘이 떨어지던 날, 에돔 사람들이 뇌까리던 말, "쳐부숴라, 바닥이 드러나게 헐어 버려라."
시137:8 파괴자 바빌론아, 네가 우리에게 입힌 해악을 그대로 갚아 주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을지라.
시137:9 네 어린것들을 잡아다가 바위에 메어치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을지라.
시138:1 야훼여, 내 마음 다하여 감사기도 드립니다. 당신을 모시고 섰는 이들 앞에서 당신을 찬양합니다.
시138:2 거룩한 당신의 궁전 향하여 엎드려 인자함과 성실함을 우러르며 당신의 이름 받들어 감사기도 드립니다. 언약하신 그 말씀, 당신 명성보다 크게 퍼졌사옵니다.
시138:3 내가 부르짖을 때 당신은 들어 주시고 힘을 한껏 북돋우어 주셨습니다.
시138:4 야훼여, 당신의 언약 말씀을 듣고서 세상의 모든 왕들이 당신께 감사노래 부릅니다.
시138:5 그들이 야훼께서 밟으신 길을 찬양하며 "야훼 그 영광 크시다" 노래합니다.
시138:6 야훼여, 당신은 높이 계셔도 낮은 사람 굽어 보시고 멀리 계셔도 거만한 자 아십니다.
시138:7 내가 고생길을 걸을 때에 이 몸 살려 주시며, 손을 드시어 살기 띤 원수들을 치시고 오른손으로 붙들어 이 몸 구해 주십니다.
시138:8 야훼여, 모든 일 나를 위해 하심이오니, 이미 시작하신 일에서 손을 떼지 마소서. 당신의 사랑 영원하시옵니다.
시139:1 야훼여 당신께서는 나를 환히 아십니다.
시139:2 내가 앉아도 아시고 서 있어서도 아십니다. 멀리 있어도 당신은 내 생각을 꿰뚫어 보시고,
시139:3 걸어 갈 때나 누웠을 때나 환히 아시고, 내 모든 행실을 당신은 매양 아십니다.
시139:4 입을 벌리기도 전에 무슨 소리 할지, 야훼께서는 다 아십니다.
시139:5 앞뒤를 막으시고 당신의 손 내 위에 있사옵니다.
시139:6 그 아심이 놀라와 내 힘이 미치지 않고 그 높으심 아득하여 엄두도 아니납니다.
시139:7 당신 생각을 벗어나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앞을 떠나 어디로 도망치리이까?
시139:8 하늘에 올라 가도 거기에 계시고 지하에 가서 자리깔고 누워도 거기에도 계시며,
시139:9 새벽의 날개 붙잡고 동녘에 가도,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 보아도
시139:10 거기에서도 당신 손은 나를 인도하시고 그 오른손이 나를 꼭 붙으십니다.
시139:11 어둠보고 이 몸 가려 달라고 해 보아도, 빛보고 밤이 되어 이 몸 감춰 달라 해 보아도,
시139:12 당신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고 밤도 대낮처럼 환합니다. 당신에게는 빛도 어둠도 구별이 없습니다.
시139:13 당신은 오장육부 만들어 주시고 어머니 뱃속에 나를 빚어 주셨으니
시139:14 내가 있다는 놀라움, 하신 일의 놀라움, 이 모든 신비들, 그저 당신께 감사합니다. 당신은 이 몸을 속속들이 다 아십니다.
시139:15 은밀한 곳에서 내가 만들어질 때 깊은 땅 속에서 내가 꾸며질 때 뼈 마디마디 당신께 숨겨진 것 하나도 없었습니다.
시139:16 형상이 생기기 전부터 당신 눈은 보고 계셨으며 그 됨됨이를 모두당신 책에 기록하셨고 나의 나날은 그 단 하루가 시작하기도 전에하루하루가 기록되고 정해졌습니다.
시139:17 하느님, 당신의 생각은 너무 깊어 미칠 길 없고, 너무 많아 이루 다 헤아릴 길 없습니다.
시139:18 세어 보면 모래보다 많고 다 세었다 생각하면 또 있사옵니다.
시139:19 하느님, 악한 자를 죽여만 주소서! 피에 주린 자들, 나에게서 물러가게 하소서.
시139:20 그들은 당신을 두고 음흉한 말을 지껄이며, 당신 이름을 우습게 여깁니다.
시139:21 야훼여, 당신께 원수진 자들을 내가 어찌 미워하지 않으리이까? 당신께 맞서는 자들을 어찌 싫어하지 않으리이까?
시139:22 내가 그들을 지극히 미워하니 그들은 나에게도 원수입니다.
시139:23 하느님, 나를 살펴 보시고 내 마음 알아 주소서, 나를 파헤쳐 보시고 내 근심 알아 주소서.
시139:24 죽음의 길 걷는지 살피시고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시140:1 야훼여, 악한 자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횡포한 자의 손에서나를 보호하소서.
시140:2 그들은 속으로 악을 꾀하고 날마다 싸움질만 궁리합니다.
시140:3 뱀처럼 혓바닥을 날카롭게 하고 입에는 독사처럼 독을 품고 있습니다.
시140:4 야훼여, 악인의 손에서 나를 지켜 주시고, 횡포한 자의 손에서 나를 보호하소서. 나를 넘어뜨리고
시140:5 나 몰래 함정 파고 그물 치는 건방진 자들, 내 길목에 올무 치고,덫을 놓았습니다.
시140:6 그리하여 나는 야훼께 아뢰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하느님, 야훼여, 이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140:7 야훼는 나의 주, 내 구원의 힘, 전투하는 날, 그 아침에 당신은 내 머리를 감싸 주셨습니다.
시140:8 야훼여, 악인들의 원욕을 채워 주지 마시고 그 간계를 꺾어주소서.
시140:9 나를 에워 싸고 나에게 머리를 치켜 들지 못하게 하시고 내뱉는 악담을 도로 뒤집어 쓰게 하소서.
시140:10 숯불을 그 위에 쏟으시고 수렁에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시140:11 모함하는 자는 세상에서 배겨나지 못하고 포악한 자는 재앙에 몰려 망하게 하소서.
시140:12 야훼여, 당신께서 억울한 자에게 권리 찾아 주시고 가난한 자에게정의 돌려 주심을 나는 압니다.
시140:13 의인들은 당신 이름 부르며 감사드리고 성도들은 당신을 모시고 살리이다.
시141:1 야훼여, 당신께 호소하오니, 어서 오소서. 소리높여 당신께 부르짖을 때 이 호소를 들으소서.
시141:2 나의 기도 분향으로 받아 주시고 치켜 든 손 저녁의 제물로 받아 주소서.
시141:3 야훼여, 이 입에 문지기를 세워 주시고 이 말문에 파수꾼을 세워 주소서.
시141:4 악한들과 함께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소서. 나는 그들이 차리는 식탁에서 먹지 않으리이다. 의인에게 매를 맞고, 그 사랑의 벌을 받게 하소서.
시141:5 의인에게 매를 맞고, 그 사랑의 벌을 받게 하소서. 나의 머리 위에 악인들이 기름 바리지 못하게 하소서. 나는 언제나 그들의 악행을 반대하여 기도드립니다.
시141:6 그들의 재판관들은 바위의 발톱에 잡혀 내 말이 옳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시141:7 맷돌이 땅에 부딪쳐 깨지듯이 우리의 뼈가 저승문 어귀에 흩어졌나이다.
시141:8 그러나 주 야훼여, 나의 눈은 당신을 바라보고, 이 몸 당신께 숨기오니 이 목숨 내버리지 마소서.
시141:9 저들이 처 놓은 올가미에 걸려 들지 않게 하시고 악한 자들의 덫에 치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시141:10 악인들은 모두 저희가 친 그물에 걸려 들게 하시고, 나는 안전하게 내 길을 가게 하소서.
시142:1 나는 야훼께 부르짖습니다. 나는 야훼께 애원합니다.
시142:2 나의 애타는 마음을 고백합니다. 이 괴로움을 아뢰옵니다.
시142:3 내가 숨이 넘어갈 듯 허덕일 때, 당신은 나의 앞길을 보살피십니다. 사람들은 나를 잡으려고 내가 가는 길에 덫을 놓았습니다.
시142:4 오른쪽을 살펴 보소서. 걱정해 주는 사람 하나 없사옵니다. 도망칠 길마저 모두 막혔는데, 내 목숨을 근심해 주는 사람 하나 없사옵니다.
시142:5 야훼여, 당신 향하여 소리지릅니다. "당신은 나의 피난처 이 세상에서 당신은 나의 것."
시142:6 나는 너무나도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르짖는 소리를 귀담아 들어 주소서.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합니다.
시142:7 이 감옥에서 나를 살려 내 주소서. 당신 이름 불러 감사노래 부르리이다. 나에게 입혀 주신 당신 은덕으로 이 몸이 의인들에게둘러 싸이리이다.
시143:1 야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내 애원하는 소리 들으소서. 당신은 진실하시고 의로우시니 대답하소서.
시143:2 이 종을 재판에 붙이지 말아 주소서. 살아 있는 사람치고 당신 앞에서 무죄한 자 없사옵니다.
시143:3 원수들이 이 몸을 따라 잡아 이 목숨 땅바닥에 메어치고는 영영 죽어 버린 사람처럼 어둡고 깜깜한 곳에 살게 합니다.
시143:4 숨결이 가쁘고 넋이 다 빠졌습니다.
시143:5 지난날이 눈앞에 선합니다. 당시의 은덕을 곰곰히 생각합니다. 손수 해 주신 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시143:6 내 영혼, 마른 땅처럼 당신 그려 목말라 두 손 들어 당신께 비옵니다.
시143:7 야훼여, 어서 대답해 주소서. 숨이 넘어갑니다. 나를 외면하지 마소서. 저들처럼 깊은 구렁 속에 빠져 들지 않게 하소서.
시143:8 당신께만 의지하오니, 새벽에 주님의 고마운 말씀 들려 주소서. 당신만 쳐다보는 이 몸이오니 어떻게 살지 그 길을 알려 주소서.
시143:9 야훼여, 당신께로 피합니다. 원수의 손에서 건져 주소서.
시143:10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시오니 당신 뜻대로 사는 법 가르쳐 주소서.그 착하신 영기로 나를 인도하소서. 한 길로 가도록 인도하소서.
시143:11 야훼여, 당신 이름 영광되도록 나를 살려 주소서. 의로우시니, 이곤경에서 이 목숨 건져 주소서.
시143:12 나를 사랑하시오니 이 원수들을 없애 주시고 나를 억누르는 자들을 멸하소서. 이 몸은 당신의 종입니다.
시144:1 나의 반석, 야훼여, 찬미받으소서. 그는 싸움에 익숙하게 내 손 가르치시고 전쟁에 쓸 내 손가락 익혀 주신 분,
시144:2 나의 사랑, 나의 보루, 나의 요새, 나의 해방자, 나의 방패, 내가피할 은신처, 뭇 민족을 내 발 앞에 굴복시키신 분,
시144:3 야훼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알아 주시옵니까? 인간이 무엇이기에 염려해 주시옵니까?
시144:4 사람은 한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것, 한평생이래야 지나가는 그림자입니다.
시144:5 야훼여, 하늘을 기울이시고 내려 오소서. 발이 닿기만 해도 산들이 연기를 뿜으리이다.
시144:6 번개를 치시고 화살을 쏘아대소서.
시144:7 높은 데서 손을 내미시어 거센 물결에서 건져 주소서. 외적의 손에서 빼내어 살려 주소서.
시144:8 그들은 말마다 빈말을 하며, 오른손을 들고도 거짓 증언하는 자들입니다.
시144:9 하느님, 새 노래를 읊어 드리오리이다. 열 줄 거문고를 뜯으며 불러 올리리이다.
시144:10 왕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고 당신의 종 다윗을 살려 주신 이여, 무서운 칼날에서
시144:11 살려 주소서. 외적의 손에서 건져 주소서. 그들은 말마다 빈말을 하며, 오른손을 들고도 거짓 증언하는 자들입니다.
시144:12 우리 아들들은 햇순처럼 자라나고 딸들은 모퉁이의 네 기둥, 대궐의 얼굴,
시144:13 곳간에는 온갖 곡식이 가득 차고 들에는 양들이 천배 만배 불어나며
시144:14 소들은 살만 찌는데, 잘못되거나 도망치는 일 없으니, 거리에서 아우성 소리 없어지는구나.
시144:15 이 백성이 이리 되니, 아, 복스러워라. 야훼를 하느님으로 모시는이 백성, 참으로 복스러워라.
시145:1 나의 하느님, 나의 임금님, 내가 당신을 높이 받들며 언제까지나 당신 이름 찬양하오리이다.
시145:2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기리며 언제까지나 당신 이름 찬양하오리이다.
시145:3 "높으시어라, 야훼, 끝없이 찬미받으실 분, 그 높으심 측량할 길 없음이여."
시145:4 당신의 업적 세세에 전해지고 찬란한 그 공적 대대손손 알려지리이다.
시145:5 당신의 명성, 그 찬란함, 이룩하신 놀라운 일 전하고 또 전하리이다.
시145:6 당신의 무서운 힘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며 나는 당신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리이다.
시145:7 끝없이 어지신 일을 기억하며 사람들은 당신의 정의를 기뻐 외칠 것입니다.
시145:8 야훼는 자애롭고 자비로우시며 화를 참으시고 사랑이 지극하시다.
시145:9 야훼는 모든 것을 인자하게 보살피시고 그 부드러운 사랑은 모든 피조물에 미친다.
시145:10 야훼여, 당신의 온갖 피조물들이 감사노래 부르고 신도들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시145:11 그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들어 말하고 당신의 공적을 이야기하게 하소서.
시145:12 그리하여 당신의 공적을 사람에게 알리고 당신 나라의 그 찬란한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시145:13 당신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당신만이 만세에 왕이십니다. 야훼의말씀은 언제나 진실되고, 그 하시는 일 모두 사랑의 업적이다.
시145:14 누구나 쓰러지면 붙들어 주시고 거꾸러지면 일으켜 주신다.
시145:15 모든 눈들이 당신만 쳐다보고 기다립니다. 철을 따라 양식을 주실분 당신밖에 없사옵니다.
시145:16 당신께서 손만 벌리시면 살아 있는 모든 것 원대로 배부릅니다.
시145:17 야훼 가시는 길은 언제나 바르시고, 그 하시는 일 모두 사랑의 업적이다.
시145:18 야훼는, 당신을 부르는 자에게, 진정으로 부르는 자에게 가까이 가시고
시145:19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의 소원을 채워 주시며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신다.
시145:20 야훼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 지켜 주시고, 악인들은 모두 멸하신다.
시145:21 나는 이 입으로 야훼를 찬양하리라. 모든 사람들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여라. 이제부터 영원토록!
시146:1 할렐루야, 내 마음 야훼를 찬양하리라.
시146:2 한평생 야훼를 찬양하리라. 이 목순 있는 동안 수금 타며 하느님을 찬양하리라.
시146:3 권력가들을 믿지 말아라. 사람은 너희를 구해 줄 수 없으니
시146:4 숨 한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 가고 그 때에는 모든 계획 사라진다.
시146:5 복되어라, 야곱의 하느님께 도움받는 사람! 자기 하느님 야훼께 희망을 거는 사람!
시146:6 하느님은 하늘과 땅, 바다와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신 분, 언제나 신의를 지키시고
시146:7 억눌린 자들의 권익을 보호하시며, 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야훼는, 묶인 자들을 풀어 주신다.
시146:8 야훼, 앞 못 보는 자들을 눈뜨게 하시고 야훼, 거꾸러진 자들을 일으켜 주시며 야훼, 의인을 사랑하신다.
시146:9 야훼 나그네를 보살피시고, 고아와 과부들을 붙들어 주시나 악인들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시146:10 야훼, 영원히 다스리시니 시온아, 네 하느님이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147:1 할렐루야, 야훼를 찬양하여라. 그 노래 얼마나 좋으냐. 우리 하느님, 그 찬미 얼마나 부드러우냐.
시147:2 예루살렘을 세우신 분, 야훼, 흩어졌던 이스라엘을 모아 들이시는분,
시147:3 상처입은 마음을 고치시고 터진 상처를 싸매 주시는 분,
시147:4 별들의 수효를 헤아리시고 낱낱이 이름을 붙여 주시는 분,
시147:5 전능하신 우리의 주님 얼마나 크시냐. 그의 슬기 형용할 길 없어라.
시147:6 야훼, 낮은 자는 들어 올리시고 악인들은 땅에까지 낮추신다.
시147:7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수금 타며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시147:8 구름으로 하늘 덮어 땅에 비를 내리시고, 이 산에도 풀, 저 산에도 풀, 사람 먹을 곡식 나게 하시며,
시147:9 짐승들과 울어대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이를 마련하시는 분,
시147:10 힘센 말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힘 좋은 장정의 다리도 반기지 않으신다.
시147:11 당신 두려운 줄 아는 사람, 당신 사랑 믿는 사람, 그들만을 반기신다.
시147:12 예루살렘아, 야훼를 기리어라. 시온아, 너의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시147:13 네 성문, 빗장으로 잠그시고 성 안의 네 백성을 축복하시니,
시147:14 네 강토 평화로 지켜 주시고 밀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신다.
시147:15 당신 말씀을 땅에 보내시니 그 말씀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시147:16 양털 같은 흰눈 내리고 재와 같이 서리 쌓이며
시147:17 우박이 덩어리로 쏟아질 제, 그 추위를 어느 누가 감당할손가.
시147:18 당신 말씀 보내시어 모두 녹게 하시고 바람 불게 하시어 물 흐르게 하신다.
시147:19 당신 말씀을 야곱에게 알리시고 법령들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으니,
시147:20 다른 민족은 이런 대우 받지 못하였고 당신 법령 아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
시148:1 할렐루야, 하늘에서 야훼를 찬양하여라. 그 높은 데서 찬양하여라.
시148:2 그의 천사들 모두 찬양하여라. 그의 군대를 모두 찬양하여라.
시148:3 해와 달아 찬양하고 반짝이는 별들아 모두 찬양하여라.
시148:4 하늘 위의 하늘들, 하늘 위에 있는 물들아 찬양하여라.
시148:5 야훼의 명령으로 생겨났으니, 그의 이름 찬양하여라.
시148:6 지정해 주신 자리 길이 지키어라. 내리신 법은 어기지 못한다.
시148:7 땅에서도 야훼를 찬양하여라. 큰 물고기도 깊은 바다도,
시148:8 번개와 우박, 눈과 안개도, 당신 말씀대로 몰아치는 된바람도,
시148:9 이 산 저 산 모든 언덕도, 과일나무와 모든 송백도,
시148:10 들짐승, 집짐승, 길짐승, 날짐승,
시148:11 세상 임금들과 모든 추장들도 고관들과 세상의 모든 재판관들도
시148:12 총각 처녀 할 것 없이 늙은이 어린이 모두 함께
시148:13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 그분 홀로 한없이 높으시고 땅 하늘 위에 그 위엄 떨치신다.
시148:14 당신 백성의 영광을 드높여 주셔서, 당신을 가까이 모신 이 백성,이스라엘 후손들, 당신을 믿는 모든 신도들에게 자랑이로다.
시149:1 할렐루야, 야훼께 새 노래를 불러라.
시149:2 신도들아, 모여서 그를 찬양하여라. 이스라엘아, 너를 내신 분을 모시고 기뻐하여라.
시149:3 시온 시민들아, 너희 임금님을 모시고 즐거워하여라. 춤을 추며 그의 이름 찬양하여라.
시149:4 북치고 수금 타며 노래하여라. 야훼께서 당신 백성 반기시고
시149:5 짓눌린 자들에게 승리의 영광 주셨다. 신도들아, 승리 잔치 벌여라. 밤에도 손뼉치며 노래하여라.
시149:6 목청 높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손에는 쌍날 칼을 드시고
시149:7 뭇 민족에게 원수를 갚으시며 뭇 나라에게 벌을 주시고
시149:8 왕들에게 고랑 채우시며 권세있는 자들을 사슬로 묶고
시149:9 이미 내린 선고대로 그들을 처형하시니, 하느님을 믿는 온 신도들의 영광이로다.
시150:1 할렐루야, 성소에서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하늘에서 그 위력을 찬미하여라.
시150:2 엄청난 일 하셨다, 그를 찬미하여라. 그지없이 높으시다, 찬미하여라.
시150:3 나팔소리 우렁차게 그를 찬미하여라. 거문고와 수금 타며 찬미하여라.
시150:4 북치고 춤추며 그를 찬미하여라. 현금 뜯고 피리 불며 찬미하여라.
시150:5 자바라를 치며 그를 찬미하여라. 징을 치며 찬미하여라.
시150:6 숨쉬는 모든 것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할렐루야
잠1:1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금언집
잠1:2 이것은 사람을 교육하여 지혜를 깨치게 하고 슬기로운 가르침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요,
잠1:3 교육으로 사람을 깨우쳐 무엇이 옳고 바르며 떳떳한지 헤아리게 하려는 것이다.
잠1: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고 철부지를 깨우쳐 뜻을 세우게 하려는 것이다.
잠1:5 지혜로운 사람은 이 가르침을 들어 학식이 더해지고 슬기로운 사람은 남을 이끌 힘을 얻어
잠1:6 잠언의 깊은 뜻을 풀이해 주고 현자의 말이 품은 뜻을 꺌우쳐 준다.
잠1:7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어리석은 자는 교육을 받아 지혜로와지는 것을 멸시한다.
잠1:8 아들아, 아비의 훈계를 귀담아 듣고 어미의 가르침을 물리치지 말아라.
잠1:9 그것은 네 머리에 쓰고 다닐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에 걸고 다닐 목걸이다.
잠1:10 아들아, 죄인들이 꾀더라도 따르지 말아라.
잠1:11 그들은 너를 이렇게 꾀리라. "같이 가서 길목을 지키다가 피를 보자 심심하니 길목에 숨었다가 무고한 사람을 덮쳐
잠1:12 죽음이 산 사람 삼키듯이, 구덩이가 사람을 통째로 빨아 들이듯이해치우고
잠1:13 온갖 값진 재물을 차지하자. 털어 온 것으로 우리의 집을 그득 채우자.
잠1:14 우리와 한 통속이 되어 같이 먹고 같이 살자."
잠1:15 그래도 아들아, 너는 그들과 같은 길을 가지 말아라. 그들이 가는길에는 발도 들여 놓지 말아라.
잠1:16 그들은 악한 일에 걸음이 재고 피 흘리는 데 날랜 자들이다.
잠1:17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는 것은 헛된 일이다.
잠1:18 그들은 길목을 지키다가 제 피나 흘리고 길목에 숨었다가 제 목숨을 잃을 뿐이다.
잠1:19 모리배의 마지막은 다 이러하니 그가 얻은 재산이 목숨을 앗아 간다.
잠1:20 지혜가 거리에서 외치고 장터에서 목청을 돋우며
잠1:21 떠들썩한 네거리에서 소리치고 성문 어귀에서 말을 전한다.
잠1:22 "철부지들아, 언제까지 철없는 짓을 좋아하려느냐? 거만한 자들아, 언제까지 빈정대기를 즐기려느냐? 미련한 자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거절하려느냐?
잠1:23 내 훈계를 듣고 돌아 서면 내 속마음을 부어 주고 내 속엣말을 들려 주련만,
잠1:24 너희는 불러도 들은 체도 않고 손을 내밀어도 아랑곳하지 않는구나.
잠1:25 나의 온갖 충고를 들이지 않아 훈계도 받아 들이지 않아
잠1:26 너희가 참변을 당할 때,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운 일이 닥칠 때 내가 비웃으리라.
잠1:27 두려움이 태풍처럼 덮치고 참변이 폭풍처럼 몰아치며 기막히고 답답한 일이 들이닥치면,
잠1:28 그제야 너희들은 나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대답하지 아니하리라. 또, 나를 애써 찾겠지만 만나지 못할 것이다.
잠1:29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길 줄 모르고 지식을 멀리한 탓이다.
잠1:30 내 충고를 따르지 않고 온갖 훈계를 업신여긴 탓이다.
잠1:31 사람은 제가 맺은 열매를 먹고 제가 꾸민 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법,
잠1:32 어리석은 자들은 나에게 등을 돌렸다가 자멸하고 미련한 자들은 마음을 놓았다고 나둥그러진다.
잠1:33 내 말을 들어야 마음 편히 살고 변을 당할 걱정 없이 평안히 살리라."
잠2:1 아들아, 내 말을 받아 들이고 내 훈계를 간직하여라.
잠2:2 지혜로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바른 판단에 마음을 두어라.
잠2:3 슬기를 찾아 구하고 바른 판단을 얻고 싶다고 소리쳐 불러라.
잠2:4 은을 찾아 헤매듯 그것을 구하고 숨은 보화를 파헤치듯 그것을 찾아라.
잠2:5 그래야 눈이 열려 야훼 두려운 줄 알게 되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리라.
잠2:6 지혜란 야훼께서 주시는 것, 그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로 지식과 슬기를 깨치게 된다.
잠2:7 떳떳이 살면 도움이 되어 주시고 올곧게 살면 방패가 되어 주신다.
잠2:8 바른 길 걷는 사람을 감싸주시고 당신께 마음을 쏟는 사람을 지켜주신다.
잠2:9 그제야 무엇이 옳고 바르고 떳떳하며, 무엇이 복된 길인지를 알게된다.
잠2:10 슬기가 네 속에 깃들이고 지식이 네 마음에 기쁨이 된다.
잠2:11 신중해야 몸을 지키고 판단을 바로 해야 실수가 없어,
잠2:12 참변이 도사린 길에서 벗어나고 거짓말하는 자의 손에서 빠져 나온다.
잠2:13 그들은 곧바른 길을 버리고 컴컴한 뒷골목을 찾아
잠2:14 나쁜 짓만 즐기고 사기치며 좋아하는 자들이요,
잠2:15 비뚤어진 길에 발을 들여 놓고 엇나간 짓만 하는 자들이다.
잠2:16 그제야 너는 탕녀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남의 계집이 꾀는 말에 넘어가지 않는다.
잠2:17 그런 여자는 하느님 앞에서 맺은 약조를 잊고 젊은 시절에 맺은 정을 저버린 몸이다.
잠2:18 그런 여자가 가는 뒷골목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니, 따라 가다가는죽음의 그늘진 곳으로 내려 가게 된다.
잠2:19 그런 여자한테로 가면 돌아 오지 못하고 다시는 살아 날 길이 없다.
잠2:20 그러니 너는 착한 사람들과 한 길을 가고 옳게 사는 사람들과 같은 길을 가거라.
잠2:21 세상은 떳떳한 사람이 사는 곳이요, 흠없는 사람만이 살아 남는 곳이다.
잠2:22 불의하게 살면 세상에서 끊기고 신용없이 살면 뿌리가 뽑히고 만다.
잠3:1 아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훈계를 마음에 간직하여라.
잠3:2 그러면 너는 오래 살고 날이 갈수록 행복을 누리게 된다.
잠3:3 성실하게 신의를 지켜라. 이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잠3:4 그래야 너는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기림을 받는다.
잠3:5 마음을 다하여 야훼를 믿어라. 잘난 체하지 말고
잠3:6 무슨 일을 하든지 야훼께 여쭈어라. 그가 네 앞길을 곧바로 열어 주시리라.
잠3:7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지 말고,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고 악을 멀리하여라.
잠3:8 그리하면 네 몸이 튼튼해지고 뼈마디가 시원해지리라.
잠3:9 네 소유를 바치고 땅에서 난 맏물을 드려 야훼를 공경하여라.
잠3:10 그러면 네 곳간이 가득차고 네 술틀에서 햇포도주가 넘쳐나리라.
잠3:11 아들아, 야훼께서 타이르시는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의 꾸지람을 달게 받아라.
잠3:12 야훼께서는 사랑하는 자를 꾸짖으시되 귀여운 아들에게 매를 드는아비처럼 하신다.
잠3:13 지혜를 찾으면 얼마나 행복하랴! 슬기를 얻으면 얼마나 행복하랴!
잠3:14 지혜를 얻는 것이 은보다 값있고 황금보다 유익하다.
잠3:15 지혜는 붉은 산호보다도 값진 것, 네가 가진 어느 것도 그만큼 값지지는 못하다.
잠3:16 그 오른손에서 장수를 받고 그 왼손에서 부귀영화를 받는다.
잠3:17 지혜의 길은 즐겁고 슬기의 길은 기쁘다.
잠3:18 지혜는 붙잡는 자에게 생명의 나무가 되고 지혜를 잡는 사람에겐 행복을 준다.
잠3:19 야훼는 지혜로 땅의 터를 놓으시고 슬기로 하늘을 튼튼히 떠받치시며
잠3:20 지식으로 깊은 물줄기를 터뜨리시고 구름에서 이슬이 돋게 하셨다.
잠3:21 아들아, 잘 생각하고 헤아려 그것들을 잠시도 잊지 말아라.
잠3:22 그것이 아름다운 목걸이가 되어 복된 삶을 안겨 줄 것이다.
잠3:23 그러면 너는 발을 헛딛는 일 없이 네 인생길을 무사히 갈 수 있다.
잠3:24 잠자리에 들어도 두려운 것 없어 몸을 누이면 곧 단잠을 자게 되리라.
잠3:25 불의한 자에게 참변을 당하고 갑작스런 화가 닥치더라도 겁내지 말아라.
잠3:26 야훼께서 네 곁에 계시어 발목이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신다.
잠3:27 도움을 청하는 손을 뿌리치지 말고 도와 줄 힘만 있으면 망설이지말아라.
잠3:28 있으면서도 "내일 줄 테니 다시 오게" 하며 이웃을 돌려 보내지 말아라.
잠3:29 너를 믿고 사는 이웃은 해칠 생각을 아예 말아라.
잠3:30 너를 해치지도 않는 사람에게 공연히 시비를 걸어서는 안 된다.
잠3:31 사기치는 자들을 부러워하여 그들과 어울리려고 하지 말아라.
잠3:32 야훼께서는 그릇된 자를 미워하시고 곧은 사람을 가까이하신다.
잠3:33 야훼께서는 불의한 자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고 옳은 사람의 보금자리엔 복을 내리신다.
잠3:34 야훼께서는 교만한 자를 업신여기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잠3:35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상속받고, 미련한 자는 멸시를 받는다.
잠4:1 아들들아, 너희는 아비의 훈계를 듣고 슬기를 깨치도록 마음을 모아라.
잠4:2 내가 너희에게 전해 주는 교훈은 값진 것이니 이 가르침을 잊지 말아라.
잠4:3 내가 아버님 슬하에서 어머님께 귀여움을 받던 시절에
잠4:4 아버님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시던 말씀이다. "내 말을 명심하고 내 훈계를 지켜라. 그래야 네가 복되게 살리라.
잠4:5 지혜를 얻고 슬기를 깨쳐라. 내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 잊지 말고 그 말을 어기지 말아라.
잠4:6 지혜를 저버리지 말아라. 그 지혜가 너를 지켜 줄 것이다. 슬기를사랑하여라. 그 슬기가 너를 보살펴 줄 것이다.
잠4:7 무엇보다도 먼저 지혜를 얻어라. 있는 것 다 주고라도 슬기를 얻어라.
잠4:8 지혜를 단단히 붙들어라. 그 지혜가 너를 높여 줄 것이다. 슬기를품속에 간직하여라. 그 슬기가 너를 존귀하게 해 줄 것이다.
잠4:9 그것이 네 머리에 아름다운 관을 씌워 주고 화려한 관을 안겨 줄 것이다."
잠4:10 아들아 들어라, 내 말을 들으면 오래 살리라.
잠4:11 나는 너에게 지혜로운 길을 가르쳐 주었고 너를 곧은 길로 이끌었다.
잠4:12 네가 걸어 가도 앞길이 막히지 않고 뛰어 가도 넘어지지 아니하리라.
잠4:13 이 교훈을 흘려 버리지 말고 굳게 잡아라. 그것이 네 목숨이니 잘지켜라.
잠4:14 불의한 자들의 길에는 들어 서지도 말고 악한 자들의 길은 거닐지도 말아라.
잠4:15 그런 길에 발을 들여 놓지 말고 발길을 돌려 비켜 가거라.
잠4:16 그들은 악한 짓을 하지 않고는 자지 못하고 남을 쓰러뜨리지 않고는 잠들지 못한다.
잠4:17 그들은 불의로 얻은 양식을 먹고 강제로 빼앗은 술을 마시는 자들이다.
잠4:18 올바른 사람의 앞길은 동틀 녘의 햇살 같아서 점점 밝아져 대낮처럼 환해지겠지만,
잠4:19 불의한 자들은 그 앞길이 캄캄하여 넘어져도 무엇에 걸렸는지 알지 못한다.
잠4:20 아들아, 내 말을 명심하고 내가 이르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잠4:21 네 눈앞에서 떠나지 않게 마음 속 깊이 간직하여라.
잠4:22 이 말은 받은 사람에게 생명이 되어 온 몸에 생기를 돋우어 준다.
잠4:23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그것이 바로 복된 삶의 샘이다.
잠4:24 남 속이는 말은 입에 담지도 말고 남 해치는 소리는 입술에 올리지도 말아라.
잠4:25 한눈팔지 말고 똑바로 앞만 내다보아라.
잠4:26 인생길을 무사히 다 가려거든 걸음걸음마다 조심하여라.
잠4:27 한 걸음도 곁길로 내딛지 말고 악에서 발길을 돌려라.
잠5:1 아들아, 내 지혜에 마음을 쏟고 내 슬기에 귀를 기울여라.
잠5:2 그래야 너를 보호할 슬기와 지식을 얻고 그것이 네 입술을 지켜 줄 것이다.
잠5:3 탕녀에게 마음을 쏟지 말아라. 그 입술에선 꿀이 떨어지고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럽지만,
잠5:4 그 끝은 소태처럼 쓰고 양쪽에 날선 칼처럼 날카롭다.
잠5:5 그 발은 죽음으로 내려 가고 그 걸음은 지옥으로 향한다.
잠5:6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길을 헤맨다.
잠5:7 아들들아, 너희는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내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버리지 말아라.
잠5:8 그런 여자에게서 될수록 멀리 떨어지고 그 집 가까이 가지도 말아라.
잠5:9 그렇지 않으면 네 재산을 남에게 넘겨 주고 해를 두고 쌓은 것을 인정없는 사람에게 넘겨 주게 된다.
잠5:10 다른 사람이 네 재산으로 배불리고 네 애쓴 보람이 엉뚱한 집에 돌아 간다.
잠5:11 살이 마르고 가죽만 남아 신세를 망치고 나서 울부짖겠느냐?
잠5:12 "어쩌자고 훈계를 싫어하고 꾸지람을 우습게 여겼던가?
잠5:13 스승의 말씀을 좇지 아니하고 그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다가
잠5:14 기어이 이 모양이 되고 말았구나. 온 회중 앞에서 이런 변을 당하게 되었구나!"
잠5:15 네 우물의 물을 마셔라. 네 샘에서 솟는 물을 마셔라.
잠5:16 어찌하여 네 샘을 바깥으로 흘려 보내고 그 물줄기를 거리로 흘려보내느냐?
잠5:17 그 물은 너 혼자 마셔라. 다른 사람과 함께 마시지 말아라.
잠5:18 네 샘터가 복된 줄 알아라. 젊어서 맞은 아내에게서 즐거움을 찾아라.
잠5:19 사랑스러운 네 암노루, 귀여운 네 암사슴, 언제나 그 가슴에 파묻혀 늘 그의 사랑으로 만족하여라.
잠5:20 아들아, 어찌 탕녀에게 빠지며 유부녀를 끼고 자겠느냐?
잠5:21 야훼께서는 사람의 발자국 하나하나 살피시니 사람의 일이 그의 눈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잠5:22 악인은 제 잘못에 걸리고 제 죄의 올무에 얽매인다.
잠5:23 그런 사람은 교훈을 받지 않아 죽게 되고 너무나 어리석어 망하게된다.
잠6:1 아들아, 네 이웃의 담보를 서거나 남의 보증을 서지 말아라.
잠6:2 네가 한 말에 네가 걸려 들고 네가 한 약속에 네가 얽매이리라.
잠6:3 아들아, 그렇게 하면 네 이웃의 손아귀에 든 것이니, 어서 그 이웃에게 가서 간청하여 거기에서 벗어나도록 하여라.
잠6:4 잠잘 궁리도 말고 눈 붙일 생각도 말아라.
잠6:5 산양이 사냥꾼 손에서 달아나듯, 새가 창애에서 빠져 나가듯 벗어나거라.
잠6:6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 가서 그 사는 모습을 보고 지혜를 깨쳐라.
잠6:7 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지휘관이나 감독관이 없어도
잠6:8 여름 동안 양식을 장만하고 추수철에 먹이를 모아 들인다.
잠6:9 그런데 너 게으른 자야, 언제까지 잠만 자겠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나겠느냐?
잠6:10 "조그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일손을 쉬어야지!" 하겠느냐?
잠6:11 그러면 가난이 부랑배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거지처럼 달려든다.
잠6:12 거짓말이나 하며 돌아 다니는 불량배, 협잡꾼들은
잠6:13 서로 눈짓을 하고 손짓 발짓으로 신호를 해 가며
잠6:14 마음이 비뚤어져 나쁜 짓을 꾸미고 자나깨나 말썽만 일으키다가
잠6:15 갑자기 재앙을 만나 순식간에 아주 망하고 만다.
잠6:16 야훼께서 미워하시는 것 여섯 가지, 아니, 역겨워하시는 것 일곱 가지가 있으니,
잠6:17 거만한 눈, 거짓말하는 혀, 무고한 피를 흘리는 손,
잠6:18 흉계를 꾸미는 마음, 나쁜 일에 재빠른 발,
잠6:19 거짓 증언하는 자, 형제들 사이에 이간을 붙이는 자들이다.
잠6:20 아들아, 아비의 훈계를 지키고 어미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잠6:21 그 말을 언제나 네 가슴에 달아 두고 네 목에 걸어 두어라.
잠6:22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이끌어 주고 자리에 누우면 보살펴 주며눈을 뜨면 말동무가 되어 준다.
잠6:23 그 훈계는 횃불이 되고 그 가르침은 빛이 된다. 타이르며 교육하는 것이 곧 생명의 길이다.
잠6:24 탕녀에게 빠지지 않게 지켜 주고 남의 계집의 꾐에 걸려 들지 않게 해 준다.
잠6:25 그런 여인의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그 눈짓에 걸려 들지 말아라.
잠6:26 몸 파는 여자는 빵 한 덩어리로 살 수 있지만 탕녀는 네 귀중한 생명을 노린다.
잠6:27 불을 가슴에 안았는데 어찌 그 옷이 타지 않겠느냐?
잠6:28 숯불 위를 걸어 가는데 어찌 그 발을 데지 않겠느냐?
잠6:29 남의 아내와 간통하는 자도 그리 된다. 남의 아내를 건드리는 자가 무사할 리 없다.
잠6:30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훔쳤다 해도 남의 것을 훔쳤으면 욕을 보게마련이다.
잠6:31 만일 훔치다 들키면 일곱 갑절, 아니 집에 있는 재물을 다 털어 내어 갚아야 한다.
잠6:32 그처럼 남의 아내와 간통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남의 아내를 범하는 것은 제 목숨을 끊는 짓이다.
잠6:33 맞아 터지고 멸시를 받으며 씻을 수 없는 수모를 받게 된다.
잠6:34 그 남편이 질투에 불타 앙갚음하는 날엔 조금도 사정을 보지 아니하리라.
잠6:35 어떤 보상을 해도 거들떠 보지 않고 아무리 많은 위자료를 주어도화를 풀지 않으리라.
잠7:1 아들아, 내 말을 지키고 내 훈계를 마음에 간직하여라.
잠7:2 복되게 살려거든 내 훈계를 지키고 내 가르침을 네 눈동자처럼 간직하여라.
잠7:3 그것을 네 손가락에 매고 네 마음 속에 새겨 두어라.
잠7:4 지혜를 네 신부로 삼고 슬기를 네 애인이라 불러라.
잠7:5 그래야 지혜가 너를 창녀에게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고, 남의 계집의 유혹에 걸려 들지 않게 해 준다.
잠7:6 내가 우리 집 창에 기대어 창살문으로 거리를 내다보았더니
잠7:7 어수룩한 젊은이들 가운데 한 지각없는 철부지가 눈에 띄더라.
잠7:8 골목을 지나 탕녀가 사는 길 모퉁이를 서성대다가 그 집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잠7:9 해가 지고 땅거미가 깔리며 어두운 밤이 되자
잠7:10 엉큼한 계집이 창녀처럼 치장하고 그 앞을 막아 서더라.
잠7:11 그 계집은 집에 붙어 있을 생각은 않고, 들떠서 수선을 피우며
잠7:12 이 거리 저 장터에서 길목마다 지켜 섰다가
잠7:13 그 젊은이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하더라.
잠7:14 "저는 오늘 친교제를 드려 서원을 이행했답니다.
잠7:15 그래서 당신을 맞으러 나와 이렇게 당신을 만났군요.
잠7:16 제 침대에는 요를 펴고 에집트산 화려한 천을 깔아 놓았답니다.
잠7:17 자리엔 몰약에다 침향과 육계향을 뿌렸지요.
잠7:18 가서 밤새도록 놀며 한껏 사랑에 취해 봅시다.
잠7:19 남편은 멀리 길을 떠나 집에 없답니다.
잠7:20 돈주머니를 가지고 떠났으니 보름 안에는 오지 않을 거예요."
잠7:21 이렇게 달콤한 말로 꾀고 꿀맛 같은 말로 유혹하자
잠7:22 젊은이가 따라 나서는데 마치 푸줏간에 끌려 가는 소와도 같이, 올가미에 걸려 드는 사슴같이,
잠7:23 제 발로 창애에 걸려 드는 새 꼴이 되어 언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고 따라 가다가 결국 간에 화살이 박히고야 말더라.
잠7:24 이제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내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 명심하여라.
잠7:25 아들들아, 그런 계집을 따라 갈 마음을 먹지 말고 그 길에서 헤매지도 말아라.
잠7:26 그 계집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쓰러뜨린 줄 아느냐? 그에게 희생된 사람은 셀 수도 없다.
잠7:27 그런 계집의 집은 지옥으로 통하는 길이라 죽음의 방으로 내려 가게 된다.
잠8:1 지혜가 부르지 않느냐? 슬기가 목청을 돋우지 않느냐?
잠8:2 지혜가 길가 언덕에서 부르고 슬기가 네거리에 자리잡고 목청을 돋운다.
잠8:3 마을 어귀 성문께에서, 대문 여닫히는 곳에서 외친다.
잠8:4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사람의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잠8:5 풋나기들은 처세하는 길을 배우고 미련한 자들은 마음을 바로 잡아라.
잠8:6 들어라, 나는 곧은 말만 하고 바른 소리만을 입 밖에 낸다.
잠8:7 내 입은 진실만을 말하고 내 혀는 그른 소리를 꺼려 한다.
잠8:8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두 옳은 말뿐, 내 말엔 잘못이나 거짓이없다.
잠8:9 어진 사람은 내 말을 밝히 알고 지식있는 사람은 내 말을 옳게 여긴다.
잠8:10 네가 받아야 할 것은 은이 아니라 내 교훈이고 순금이 아니라 지식이다.
잠8:11 지혜는 붉은 산호보다도 값진 것, 네가 원하는 그 무엇을 이에 비하랴.
잠8:12 나 지혜는 예지와 한 집에서 살고 있으니, 지식을 얻어 뜻을 세우려면 나에게 오라.
잠8:13 야훼 두려워하여 그를 섬기면 악을 미워하게 마련, 나는 잘난 체 우쭐대며 악한 길을 가거나
잠8:14 나에게는 좋은 계략과 바른 판단력이 있고 예지와 능력이 있다.
잠8:15 임금들이 옳게 다스리고 고관들이 바른 명령을 내리려면 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잠8:16 내 도움이 있어야 지휘관은 지휘관 노릇을 하고, 고관들은 세상을바로 다스린다.
잠8:17 나를 사랑하면 내 사랑을 받고 애타게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잠8:18 부귀와 영화뿐 아니라 의인이 물려받는 고귀한 것도 나에게서 나온다.
잠8:19 나에게서 얻는 열매가 금이나 순은보다 좋다. 나에게서 거두는 소출이 순은보다 좋다.
잠8:20 나는 옳은 길을 가고 바른 길 한가운데를 걸으며,
잠8:21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재산을 안겨 주고 그의 금고를 가득히 채워 준다.
잠8:22 야훼께서 만물을 지으시려던 한 처음에 모든 것에 앞서 나를 지으셨다.
잠8:23 땅이 생기기 전, 그 옛날에 나는 이미 모습을 갖추었다.
잠8:24 깊은 바다가 생기기 전에, 샘에서 물이 솟기도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잠8:25 멧부리가 아직 박히지 않고 언덕이 생겨 나기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잠8:26 평평한 땅과 땅의 흙을 만드시기도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잠8:27 그가 하늘을 펼치시고 깊은 바다 둘레에 테를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다.
잠8:28 구름을 높이 달아 매시고 땅 속에서 샘을 세차게 솟구치시며
잠8:29 물이 바닷가를 넘지 못하게 경계를 그으시고 땅의 터전을 잡으실 때,
잠8:30 나는 붙어 다니며 조수 노릇을 했다. 언제나 그의 앞에서 뛰놀며 날마다 그를 기쁘시게 해 드렸다.
잠8:31 나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이 즐거워 그가 만드신 땅 위에서 뛰놀았다.
잠8:32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내가 일러 준 길을 따르면 복받으리라.
잠8:33 교훈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그대로 따르면 지혜를 얻으리라.
잠8:34 날마다 내 집 문을 쳐다보고 내 집 문 앞에 지켜 서서 내 말을 듣는 사람은 복받으리라.
잠8:35 나를 얻으면 생명을 얻고 야훼의 은총을 받는다.
잠8:36 나를 붙잡지 않는 자는 제 목숨을 해치게 되고 나를 싫어하는 자는 죽음을 택하는 자들이다."
잠9:1 지혜가 일곱 기둥을 세워 제 집을 짓고
잠9:2 소를 잡고 술을 따라 손수 잔치를 베푼다.
잠9:3 시녀들을 내보내어 마을 언덕에서 외치게 한다.
잠9:4 "어리석은 이여, 이리 들어 오시오." 그리고 속없는 사람을 이렇게 초대한다.
잠9:5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고 매가 빚은 술을 받아 마시지 않겠소?
잠9:6 복되게 살려거든 철없는 짓을 버리고 슬기로운 길에 나서 보시오."
잠9:7 거만한 자를 꾸짖으면 욕을 먹고, 못된 녀석을 책망하면 해를 입게 마련이다.
잠9:8 거만한 자는 책망하지 말아라. 오히려 미움을 산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하여라. 그는 책망을 고마와한다.
잠9:9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을 들을수록 더욱 슬기로와지고, 의로운 사람은 배울수록 학식이 더해지리라.
잠9:10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깊이 아는 것이 슬기다.
잠9:11 지혜가 시키는 대로 살아야 수명이 길어진다.
잠9:12 지혜를 얻으면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만 거만하면 자기만 해를 입는다.
잠9:13 어리석은 여인은 속이 비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수선을 떤다.
잠9:14 그는 제 집 문 앞이나 마을 언덕 위에 앉아 제 갈 길 바로 걷는 사람을 불러 말한다.
잠9:15 "이 숙맥아, 이리 오렴."
잠9:16 또 속 없는 사람에겐 이렇게 말한다. "훔친 물이 더 달고
잠9:17 몰래 먹는 떡이 더 맛있다."
잠9:18 그런 무리들은 멋모르고 들어 섰다가 죽은 혼백을 보고 저승 골짜기에 들어 섰음을 알게 되리라.
잠10: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기쁨이요 어리석은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다.
잠10:2 나쁜 일로 모은 재산은 헛것이 되지만 바르게 살면 죽을 자리에서도 빠져 나간다.
잠10:3 야훼께서 착한 사람은 굶기지 않으시지만 나쁜 사람의 밥그릇은 깨 버리신다.
잠10:4 손이 게으른 사람은 가난해지고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재산을 모은다.
잠10:5 지각있는 아들은 가을에 거두어 들이고 집안 망신시키는 아들은 가을철에 낮잠만 잔다.
잠10:6 착한 사람의 머리에는 복이 내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에는 독이 서린다.
잠10:7 착한 사람은 칭송을 받으며 기억되지만 나쁜 사람은 입에는 독이 서린다.
잠10:8 지혜로운 사람은 훈계를 받아 들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부질없이지껄이다가 망한다.
잠10:9 정직하게 살면 그의 길이 안전하지만 비뚤게 살면 곧 드러나고야 만다.
잠10:10 눈을 흘기면 서로 사이가 벌어지고 터놓고 책망하면 화평을 이룬다.
잠10:11 착한 사람의 입은 생명의 샘이 되지만 나쁜 사람의 입은 독을 머금는다.
잠10:12 미움은 말썽을 일으키고 사랑은 온갖 허물을 덮어 준다.
잠10:13 슬기로운 사람 입에서는 지혜가 나오고 미련한 사람 등에는 채찍이 떨어진다.
잠10:14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을 소중히 간직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입만놀리다가 멸망을 불러 들인다.
잠10:15 부자의 재산은 그의 요새가 되지만 빈궁한 사람은 가난으로 망한다.
잠10:16 착한 사람은 복된 삶을 상급으로 받지만 나쁜 사람은 죄밖에 받을것이 없다.
잠10:17 교훈을 지키면 복된 길에 들어 서고 꾸지람을 물리치면 길을 잘못들어 선다.
잠10:18 거짓말하는 입에는 미움이 숨어 있다. 험담을 일삼는 사람은 바보다.
잠10:19 말이 많으면 실수하게 마련, 지각있는 사람은 입에 재갈을 물린다.
잠10:20 착한 사람의 혀가 순은이라면 나쁜 사람의 마음 속은 쓰레기통이다.
잠10:21 착한 사람이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슬기가 업어 죽는다.
잠10:22 야훼께 복을 받아야 부자가 된다.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잠10:23 미련한 사람은 음탕한 짓을 좋아하고 현명한 사람은 슬기를 좋아한다.
잠10:24 나쁜 일을 하면 꺼리던 일이 닥치고 착하게 살면 바라던 것을 받는다.
잠10:25 회오리바람이 지나갈 때 나쁜 사람은 사라져도 착한 사람의 터전은 길이 서 있다.
잠10:26 게으른 종을 부리는 사람은 이에서 신물이 나고, 눈에 연기가 들어 간 것 같으리라.
잠10:27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면 수명이 길어지고 나쁜 일을 하면 수명이 줄어든다.
잠10:28 착한 사람이 기다리던 것은 날로 잘 되지만 나쁜 사람이 바라던 것은 사라지고 만다.
잠10:29 야훼의 길을 따라 곧게 살면 친히 힘이 되어 주시지만 나쁜 짓을 하면 망하게 하신다.
잠10:30 착하게 살면 언제까지나 흔들리지 않지만 나쁜 일 하고는 땅에서 배겨 내지 못한다.
잠10:31 착한 사람의 입은 슬기를 내어도 거짓말을 일삼는 혀는 잘린다.
잠10:32 착한 사람 입술은 반가운 말을 뿌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은 거짓말만 내뱉는다.
잠11:1 야훼께서는 가짜 저울을 역겨워하시고 바른 저울추를 좋아하신다.
잠11:2 잘난 체하다가는 창피를 당하는 법, 슬기로운 사람은 분수를 차린다.
잠11:3 정직한 사람은 바르게 살아 앞길이 열리지만 사기꾼은 속임수를 쓰다가 제 꾀에 넘어진다.
잠11:4 주의 진노가 터지는 날 그 재산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착한 행실은 죽을 자리에서 빠져 나오게 해 준다.
잠11:5 흠없는 사람은 옳게 살아 앞길이 펴지지만 나쁜 사람은 제 잘못으로 거꾸러진다.
잠11:6 정직한 사람은 의롭게 살아 구원을 받지만 사기꾼은 제 욕심에 얽매인다.
잠11:7 불의하게 살면 기다리던 것도 죽음과 함께 수포로 돌아 간다. 허튼 짓을 하면 바라던 것도 물거품이 된다.
잠11:8 착하게 삼면 곤경에서도 빠져 나오지만 나쁜 일 하다가는 도리어 거기에 빠져 든다.
잠11:9 하느님을 저버린 사람은 혀로 이웃을 죽이지만 착한 사람은 기도로 이웃을 살린다.
잠11:10 착한 사람이 잘 되면 마을이 기뻐하고 나쁜 사람이 망하면 환성이터진다.
잠11:11 올바른 사람의 축복은 마을에 번영을 가져오고 나쁜 사람의 말은 마을을 깨뜨린다.
잠11:12 미련한 사람은 이웃을 모욕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입을 다문다.
잠11:13 입방아를 찧고 다니는 사람은 비밀을 흘리지만 속이 듬직한 사람은 비밀을 지킨다.
잠11:14 지휘자 없는 군대는 패하고 좋은 참모가 많으면 승리한다.
잠11:15 남의 보증을 서면 고생하지만 보증을 꺼리면 안전하다.
잠11:16 어진 여인은 칭송을 받지만 바른 일 싫어하는 여인은 금방석에 앉아 욕을 먹는다. 게으른 사람은 떡그릇 옆에서 굶어 죽지만 부지런한 사람은 부자 되게 마련이다.
잠11:17 남 사랑하면 제가 사랑받고 남 잡으면 제가 잡힌다.
잠11:18 악인에게 돌아 오는 삯은 헛것이지만 정의를 심는 사람에게는 어김없이 상이 돌아 온다.
잠11:19 정의를 굳게 지키면 생명에 이르지만 악한 일을 좇으면 죽음을 불러 들인다.
잠11:20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야훼께 미움을 사지만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그를 기쁘시게 해 드린다.
잠11:21 악한 일 하고 죄 안 받는 법 없고 착하게 살고 후손이 망하는 법 없다.
잠11:22 예쁜 여자가 단정하지 못한 것은 돼지 코에 금고리다.
잠11:23 착한 사람의 소원은 이루어지지만 나쁜 사람의 바람은 수포로 돌아간다.
잠11:24 인심이 후하면 더욱 부자가 되지만 인색하게 굴면 오히려 궁해진다.
잠11:25 남에게 은덕을 베풀어야 풍부해지고 남을 대접해야 저도 대접을 받는다.
잠11:26 곡식을 내놓지 않으면 욕을 먹고 곡식을 팔아 주면 복이 굴러 든다.
잠11:27 좋은 일을 애써 찾으면 호감을 사지만 나쁜 일을 좋으면 그것을 되받는다.
잠11:28 돈이 많다고 우쭐대다가는 쓰러지지만 착하게 살면 나뭇잎처럼 피어난다.
잠11:29 제 집 돌보지 않으면 바람만 맞고 어리석은 사람은 슬기로운 사람의 종이 된다.
잠11:30 착한 사람은 생명나무 열매를 맺지만 남 괴롭히는 사람은 생명을 잃는다.
잠11:31 착하게 살면 땅 위에서 상급을 받지만 나쁜 일, 못할 일 하면 벌을 면할 길이 없다.
잠12:1 바른 인생길 알려는 사람은 훈계를 달갑게 받고 미련한 사람은 책망을 싫어한다.
잠12:2 좋은 일 하면 야훼께서 은총을 내리시지만 악한 일을 꾀하면 죄벌을 받는다.
잠12:3 나쁜 일 하면 선 자리가 위태롭지만 착하게 살면 뿌리가 흔들리지않는다.
잠12:4 어진 아내는 남편의 면류관이 되지만 주착없는 아내는 등뼈 갉아 먹는 벌레와 같다.
잠12:5 착한 사람은 바른 일만 생각하고 나쁜 사람은 남 속일 궁리만 한다.
잠12:6 못된 말 하는 것은 자기 피를 보려고 길목을 지키는 격이다. 올곧은 사람은 자기가 한 말로 구원받는다.
잠12:7 나쁜 일 하다가 쓰러지면 끝장이 나지만 착하게 살면 집안이 흥한다.
잠12:8 셈을 잘하면 칭찬을 받지만 생각이 비뚤어지면 멸시를 당한다.
잠12:9 먹을 것 없는 양반보다는 일거리가 있는 상놈이 낫다.
잠12:10 마음이 바른 사람은 가축의 생명도 돌보지만 악한 사람의 뱃속은 잔인하다.
잠12:11 밭 가는 사람은 배불리 먹지만 지각없는 사람은 헛된 꿈만 좇는다.
잠12:12 악당들의 견고한 망대는 무너져도 착한 사람은 뿌리를 내린다.
잠12:13 못된 사람은 입술을 잘못 놀려 올가미에 걸리지만 착한 사람은 곤경에서 벗어난다.
잠12:14 입을 잘 놀리면 좋은 것을 배불리 먹고 수고하면 그만큼 돌려 받는다.
잠12:15 어리석은 사람은 제 잘난 멋에 살고 슬기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들인다.
잠12:16 어리석은 사람은 당장에 노여움을 드러내지만 어진 사람은 모욕을받아도 덮어 둔다.
잠12:17 바른 말 하는 사람은 사실대로 진술하지만 거짓 증인은 하느니 거짓말뿐이다.
잠12:18 함부로 뱉는 말은 비수가 되지만 슬기로운 사람의 혀는 남의 아픔을 낫게 한다.
잠12:19 참말만 하는 입술은 길이 남아나지만 거짓말하는 혀는 눈 깜빡할 사이에 잘린다.
잠12:20 남 해칠 생각을 품으면 제 꾀에 넘어가지만, 함께 잘 살기를 꾀하면 즐거움이 돌아 온다.
잠12:21 착하게 살면 화를 입지 않지만 나쁜 짓 하면 재앙을 면하지 못한다.
잠12:22 야훼께서는 거짓말하는 입술을 미워하시고 참되게 살아 가는 삶을좋아하신다.
잠12:23 속이 깊은 사람은 알고도 모르는 체하지만 미련퉁이는 어리석은 소리를 떠들어댄다.
잠12:24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남을 다스리지만 손이 게으른 사람은 남의 부림은 받는다.
잠12:25 마음에 걱정이 있으면 기를 펴지 못하나 다정한 말 한 마디로 그를 기쁘게 할 수 있다.
잠12:26 착한 사람은 재난에서 벗어나지만 악한 사람은 파멸의 길에 끌려 들어 간다.
잠12:27 게으른 사냥꾼은 한 마리도 못 잡아 구울 것이 없겠지만 부지런한사함은 값진 보화를 파낸다.
잠12:28 착하게 살면 생명에 이르고 그릇된 길을 가면 죽음에 이른다.
잠13:1 슬기로운 아들은 훈계를 달게 받지만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듣지 않는다.
잠13:2 좋은 것을 먹는 것은 말을 잘 한 덕분이다. 사기꾼은 남을 등칠 생각뿐이다.
잠13:3 입에 재갈을 물리면 목숨을 지키지만 입을 함부로 놀리면 목숨을 읽는다.
잠13:4 게으른 사람은 아무리 바랄지라도 얻을 게 없지만 손이 쉬지 않으면 몸에 기름이 돈다.
잠13:5 착한 사람은 거짓말을 역겨워하나
잠13:6 정직한 사람은 정의가 지켜 주나 죄인은 못된 짓을 하다가 쓰러진다.
잠13:7 돈 있는 체해도 빈털터리가 있는가 하면 없는 체해도 돈 많은 사람이 있다.
잠13:8 돈으로는 제 목숨을 건지지만 가난하면 협박받을 일이 없다.
잠13:9 착한 사람의 등불은 빛을 내지만 나쁜 사람의 등불은 꺼진다.
잠13:10 잘난 체하면 싸움만 일으키고 슬기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 들인다.
잠13:11 공으로 얻은 재산은 날아가지만 애써 모은 재산은 불어난다.
잠13:12 희망이 끊어지면 마음이 병들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생기가 솟는다.
잠13:13 말씀을 가볍게 여기면 망하고 계명을 소중히 여기면 상을 받는다.
잠13:14 현자의 가르침은 생명의 샘이라 죽음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한다.
잠13:15 마음이 어진 사람은 호감을 사지만 속임수를 쓰면 망한다.
잠13:16 슬기로운 사람은 바로 알고 행동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어리석음만드러낸다.
잠13:17 못된 심부름꾼은 일을 망치지만 신실한 사절은 일을 바로잡는다.
잠13:18 교훈을 저버리는 사람은 패가망신하고 지키는 사람은 존경받는다.
잠13:19 소원이 이루어지면 마음이 달갑다. 그래도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일에서 손 떼기를 싫어한다.
잠13:20 슬기로운 사람과 어울리면 슬기로와지고 어리석은 자와 짝하면 해를 입는다.
잠13:21 죄지은 사람은 곤경에 몰리고 착한 사람은 좋은 상을 받는다.
잠13:22 착한 사람의 유산은 대대로 내려 가고 약한 사람의 재산은 바란 사람에게 돌아 간다.
잠13:23 가난한 사람이 갓 일군 밭에서 소출이 많이 나도 정의가 사라지면남아나지 않는다.
잠13:24 자식이 미우면 매를 들지 않고 자식이 귀여우면 채찍을 찾는다.
잠13:25 착하게 살면 배고픈 줄 모르지만 악하게 살면 배를 곯는다.
잠14:1 슬기로우면 집이 일어서고 어리석으면 제 손으로 집을 망가뜨린다.
잠14:2 바르게 사는 사람은 야훼를 경외하고 빗나가는 사람은 야훼를 업신여긴다.
잠14:3 어리석은 자는 제가 한 말로 등에 매를 맞고 슬기로운 사람은 제가 한 말로 몸을 지킨다.
잠14:4 소가 없으면 구유는 말끔해져도 황소의 힘을 빌어야 소출이 많아진다.
잠14:5 진실한 증인은 속이지 않지만 거짓 증인은 거짓말만 늘어놓는다.
잠14:6 거만한 사람은 슬기를 찾아도 얻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쉬이 지식을 얻는다.
잠14:7 미련한 자 앞을 떠나라. 거기에서는 지식을 배우지 못한다.
잠14:8 생각이 깊은 사람은 슬기롭게 행동할 줄 알지만 미련한 자는 어리석어 제 꾀에 넘어진다.
잠14:9 어리석은 자는 죄를 우습게 여겨도 올바른 사람은 은총을 입는다.
잠14:10 제 설움 저밖에 모른다. 제 기쁨 남이 어찌 알랴.
잠14:11 나쁜 사람은 집안이 망하고 곧바른 사람은 살림이 일어난다.
잠14:12 사람 눈에는 바르게 보이는 길도 끝장에는 죽음에 이르는 수가 있다.
잠14:13 웃음 속에도 슬픔이 있고 즐거움이 서글픔으로 끝나기도 한다.
잠14:14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그 행실로 쓴맛을 되씹고 착한 사람은 그행동으로 단맛을 한껏 즐긴다.
잠14:15 어리숙한 사람은 무슨 말이나 다 믿지만 생각이 깊은 사람은 행동을 삼간다.
잠14:16 슬기로운 사람은 조심스레 악을 피하고 어리석은 자는 멋대로 날뛴다.
잠14:17 어리석은 자는 성급하게 굴고 신중한 사람은 오래 참는다.
잠14:18 풋나기들은 어리석음을 제 몫으로 삼고 슬기로운 사람은 지식을 자랑으로 삼는다.
잠14:19 악한 자는 착한 사람 앞에 엎드리고 나쁜 자는 옳은 사람 문 앞에엎드린다.
잠14:20 가난하면 이웃도 싫어하지만 돈이 있으면 친구도 많아진다.
잠14:21 배고픈 사람을 멸시하면 죄를 받고 불쌍한 사람을 가엾게 여기면 복을 받는다.
잠14:22 악을 심고 잘될 리 없다. 선을 심으면 참된 사랑이 돌아 온다.
잠14:23 애써 수고하면 이득이 생기고 입만 놀리면 가난을 불러 들인다.
잠14:24 슬기로운 사람에겐 지혜가 면류관이요 미련한 사람에겐 어리석음이 자랑거리다.
잠14:25 진실한 증인은 사람 목숨을 건지지만 사기꾼은 거짓말만 떠벌인다.
잠14:26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생명의 샘이라, 사람을 죽음의 올가미에서 빼내 준다.
잠14:27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는 사람은 힘이 있어 자식들에게 믿음직한의지가 된다.
잠14: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자랑이요 국민이 적은 것은 임금의 낭패이다.
잠14:29 성을 잘 내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이다. 성급한 사람은어리석은 사람이다.
잠14:30 마음이 편안하면 몸에 생기가 돌고 마음이 타면 뼛속이 썩는다.
잠14:31 가난한 사람을 억누름은 그를 지으신 이를 모욕함이요 없는 사람 동정함은 그를 지으신 이를 높임이다.
잠14:32 악한 사람은 제 악행으로 망하지만 착한 사람은 그 정직으로 피난처를 얻는다.
잠14:33 슬기는 현명한 마음에 깃들고 미련한 사람들 틈에서 천대를 받는다.
잠14:34 어느 민족이나 정의를 받들면 높아지고 어느 나라나 죄를 지으면 수치를 당한다.
잠14:35 어진 신하는 왕의 총애를 받고 망신시키는 신하에겐 벼락이 떨어진다.
잠15:1 부드럽게 받는 말은 화를 가라앉히고 거친 말은 노여움을 일으킨다.
잠15:2 슬기로운 사람의 혀는 바른 인생길을 깨우쳐 주지만 미련한 사람의 입은 어리석은 소리를 뱉는다.
잠15:3 야훼의 눈길은 안 미치는 데 없어,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한결같이살피신다.
잠15:4 따듯한 말은 생명의 나무가 되고 가시돋힌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
잠15:5 어리석은 사람은 아비의 교훈을 업신여기고 어진 사람은 훈계를 지킨다.
잠15:6 바른 사람의 집안에는 재물이 쌓이고, 악한 사람의 소득에는 걱정이 따른다.
잠15:7 슬기로운 사람의 입술은 삶의 슬기를 깨우치고 미련한 사람이 마음은 그렇지 않다.
잠15:8 야훼께선 악한 사람의 제물을 역겨워하시고 바른 사람의 기도는 반가와하신다.
잠15:9 나쁜 일 하면 야훼의 미움을 사지만 올바로 살려고 애쓰면 사랑을받는다.
잠15:10 바른 길에서 떠나면 엄한 징계를 받고 책망을 싫어하면 죽음에 이른다.
잠15:11 죽어서 가는 지옥도 야훼 앞에는 환히 열려 있는데 하물며 사람의마음이랴!
잠15:12 거만한 사람은 책망받기 싫어하여, 슬기로운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잠15:13 마음이 즐거우면 얼굴이 밝아지고 속에 걱정이 있으면 기가 꺾인다.
잠15:14 현명한 사람의 마음은 삶의 슬기를 찾고 미련한 사람의 입은 어리석음을 즐긴다.
잠15:15 낯을 찡그리고 살면 세월이 괴롭고 마음이 편하면 하루하루가 잔치기분이다.
잠15:16 재산을 쌓아 놓고 다투며 사는 것보다 가난해도 야훼를 경외하며 사는 것이 낫다.
잠15:17 서로 미워하며 살진 쇠고기를 먹는 것보다 서로 사랑하며 채소를 먹는 것이 낫다.
잠15:18 성급한 사람은 말썽을 일으키고 마음에 여유있는 사람은 싸움을 말린다.
잠15:19 게으른 사람의 길은 가시덤불에 뒤덮이고 부지런한 사람의 길은 넓게 트인다.
잠15: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고 미련한 자는 제 어미를 멸시한다.
잠15:21 속없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좋아하고 현명한 사람은 제 길을 곧바로 걸어 간다.
잠15:22 의논 없이 세운 계획은 무너져도 중론을 모아 세운 계획은 이루어진다.
잠15:23 입에서 대답이 절로 나오면 즐거운 일이다. 할 말이 때맞춰 나오면 얼마나 좋으랴!
잠15:24 지각있는 사람은 위로 뻗은 생명의 길을 걸어 내리막길에 있는 지옥을 벗어난다.
잠15:25 야훼께서 거만한 사람의 집은 헐어 버리시고 과부의 밭 경계선은 지켜 주신다.
잠15:26 야훼께서 악한 사람의 음모는 미워하시고 결백한 사람의 말은 기뻐하신다.
잠15:27 모리배는 집안에 해를 끼치고 뇌물을 멀리하는 사람은 복된 삶을 누린다.
잠15:28 마음이 올바른 사람은 깊이 생각하고 대답하지만 나쁜 사람은 악담을 함부로 퍼붓는다.
잠15:29 야훼께서는 나쁜 사람을 멀리하시고 착한 사람의 기도는 들어 주신다.
잠15:30 빛나는 눈길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기쁜 소식은 뼛속을 살찌운다.
잠15:31 유익한 책망을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들 사이에 머문다.
잠15:32 교훈을 저버리는 사람은 제 목숨을 잃고 책망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지각을 얻는다.
잠15:33 교육을 받아 지혜를 얻으면 야훼를 경외하게 된다. 겸손을 배우면영광이 뒤따른다.
잠16:1 계획은 사람이 세우고 결정은 야훼께서 하신다.
잠16:2 사람의 일이 제 눈에는 모두 잘돼 보여도 야훼께서는 속생각을 헤아리신다.
잠16:3 무슨 일을 하든지 야훼께 맡기면 생각하는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잠16:4 야훼께서는 모든 것을 각각 쓰임에 맞게 만드셨으니 불의한 사람은 재앙이 내리는 날에 재앙받을 사람으로 만드신 것이다.
잠16:5 야훼께서 마음이 거만한 자를 미워하시니, 그런 자가 어찌 벌을 받지 않으랴.
잠16:6 하느님을 참마음으로 사랑하면 죄를 용서받고 야훼를 경외하면 재앙을 면한다.
잠16:7 사람이 야훼 마음에 들게 살면 원수라도 그와 화목하게 해 주신다.
잠16:8 정직하게 살아 적게 버는 것이 불의하게 재산을 쌓는 것보다 낫다.
잠16:9 사람은 속으로 제 할 일을 계획해도 그것을 하나하나 이루시는 분은 야훼시다.
잠16:10 임금이 내리는 말은 하느님의 판결이니, 그 입으로 그릇된 언도를내릴 수 없다.
잠16:11 저울과 천평은 야훼의 손안에 있고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만드신 것이다.
잠16:12 임금은 모름지기 나쁜 일을 미워해야 한다. 정의를 세워야 왕위가든든하다.
잠16:13 임금은 옳은 말 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곧은 말 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잠16:14 임금의 노여움이 사형선고와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 노여움을가라앉힌다.
잠16:15 임금의 기쁨은 봄비를 실어 오는 구름과 같아 그 얼굴에 화기가 동아야 모두가 살게 된다.
잠16:16 정금보다는 지혜를 얻는 것이 좋고 순은보다는 슬기를 얻는 것이 낫다.
잠16:17 곧은 길을 가면 재앙을 면하고 제 길을 지키면 제 목숨을 보존한다.
잠16:18 거만엔 재난이 따르고 불손엔 멸망이 따른다.
잠16:19 거만한 자들과 어울려 전리품을 나누는 것보다 마음을 낮추어 낮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낫다.
잠16:20 삼가 말씀을 따라 살면 행운의 열쇠를 얻고 야훼를 믿고 살면 행복의 문이 열린다.
잠16:21 마음이 슬기로운 사람을 현자라 부른다. 말이 부드러우면 그 가르침을 잘 받아 들인다.
잠16:22 슬기로운 사람에겐 슬기가 생명의 샘이 되나 어리석은 사람에겐 그 어리석음이 벌이 된다.
잠16:23 마음이 슬기로운 사람은 말이 어질어서 그 가르치는 말이 지식을 더해 준다.
잠16:24 다정스러운 말은 꿀송이 같아 입에는 달고 몸에는 생기를 준다.
잠16:25 사람 눈에 바르게 보이는 길이 마침내 죽음에 이르는 길이 되기도한다.
잠16:26 허기진 배가 일하게 만들고 그 입이 그를 몰아세운다.
잠16:27 불량배들은 악한 일을 꾀하고 그 입으로는 거센 불길을 내뿜는다.
잠16:28 변덕스런 사람은 말썽을 일으키고 고자질하는 사람은 이간을 붙인다.
잠16:29 음흉한 사람은 이웃을 괴어 내어 나쁜 길에 끌어 들인다.
잠16:30 눈짓하는 사람은 못된 일을 꾀하고 입을 오그린 사람은 나쁜 일을저지른다.
잠16:31 백발은 빛나는 면류관, 착하게 살아야 그것을 얻는다.
잠16:32 함부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다. 제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탈취하는 것보다 낫다.
잠16:33 주사위는 사람이, 결정은 야훼께서.
잠17:1 집에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다투는 것보다 누룽지를 먹어도 마음 편한 것이 낫다.
잠17:2 슬기로운 종은 주인 집 방탕한 아들을 다스리고 그 아들들과 함께유산을 나누어 받는다.
잠17:3 도가니에서 금이나 은을 녹여 내듯 야훼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시험하신다.
잠17:4 나쁜 사람은 심술궂은 소리에 솔깃하고 거짓말장이는 모함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잠17:5 가난한 사람을 조롱함은 그를 지으신 이를 모욕함이다. 남 망하는것을 좋아하면 벌을 받고야 만다.
잠17:6 어버이는 자식의 영광이요 자손은 늙은이의 면류관이다.
잠17:7 미련한 사람에게서 어찌 좋은 말이 나오며 점잖은 이에게서 어찌 거짓말이 나오랴.
잠17:8 뇌물은 요술방망이 같아 어디에 쓰든 안 되는 일 없다.
잠17:9 남을 흉보면 의가 상하지만 남의 허물을 감싸 주면 사랑이 돌아 온다.
잠17:10 현명한 사람 한 번 꾸짖는 것이 미련한 사람 백 대 치는 것보다 낫다.
잠17:11 악한 사람은 반역만 일삼다가 사약을 받는다.
잠17:12 미련한 짓밖에 모르는 사람 만나느니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콤을 만나라.
잠17:13 배은망덕하면 집안에서 우화니 떠나지 않는다.
잠17:14 말썽을 일으키는 것은 둑이 새는 것과 같으니, 분쟁이 일기 전에 그만두어라.
잠17:15 죄를 무죄로 돌리거나 유죄로 다루는 것, 이 둘은 야훼께서 다 미워하신다.
잠17:16 미련한 사람은 속이 비었으니 손에 돈이 있은들 어찌 슬기를 사랴.
잠17:17 사랑이 한결같은 것이 친구다. 어려울 때 도우려고 태어난 것이 동기다.
잠17:18 지각없는 사람이 남의 보증을 선다.
잠17:19 봉변당하고 싶은 사람은 싸움 좋아하고 윗자리에 서려는 사람은 스스로 넘어진다.
잠17:20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잘될 리 없고 거짓말 잘하는 사람은 재난에 빠진다.
잠17:21 미련한 자식을 낳는 사람은 슬픔을 맛본다. 어리석은 자식을 둔 아비는 기쁨을 모른다.
잠17:22 마음이 즐거우면 앓던 병도 낳고 속에 걱정이 있으면 뼈도 마른다.
잠17:23 나쁜 사람은 남 몰래 뇌물을 받고 그릇된 판결을 내린다.
잠17:24 슬기로운 사람은 지혜를 제 앞에서 찾지만 미련한 사람은 눈으로 땅 끝을 더듬는다.
잠17:25 미련한 아들은 아비의 근심이 되고 어미의 아픔이 된다.
잠17:26 무죄한 사람 벌주는 것은 옳지 않다. 점잖은 사람 때리는 것은 당치 않다.
잠17:27 경험이 쌓일수록 말수가 적어지고 슬기를 깨칠수록 감정을 억제한다.
잠17:28 어리석은 사람도 잠잠하면 지혜로와 보이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슬기로와 보인다.
잠18:1 남 잘되는 것을 배아파하는 사람은 외토리가 된다.
잠18:2 미련한 자는 깨우쳐 주는 말을 싫어하고 제 생각만 내세우려 한다.
잠18:3 나쁜 일을 하면 수모가 따르고 멸시와 욕까지 돌아 온다.
잠18:4 사람의 말은 땅 속의 물 같아, 슬기가 샘처럼 솟아 쉬지 않고 흐른다.
잠18:5 죄있는 사람 편을 들면서 무죄한 사람에게 억울한 판결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
잠18:6 미련한 자의 입술은 싸움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청한다.
잠18:7 미련한 자는 그 입으로 망하고 그 입술에 스스로 옭아 매인다.
잠18:8 고자질하는 말은 맛난 음식과 같아 뱃속 깊이 들어 간다.
잠18:9 제 일을 게을리 하는 사람은 일을 망치는 사람과 사촌간이다.
잠18:10 야훼의 이름은 튼튼한 성루, 무죄한 사람에게 안전한 피신처가 된다.
잠18:11 부자는 재산이 요새가 되고, 높은 성벽이 되려니 생각한다.
잠18:12 교만에는 재난이 따르고 겸손에는 영광이 따른다.
잠18:13 다 듣지도 않고 대답하는 것은 수모받기 알맞은 바보짓이다.
잠18:14 정신만 살아 있으면 병도 이긴다. 정신이 꺾인 사람은 희망이 없다.
잠18:15 슬기로운 사람은 마음에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에 귀를 기울인다.
잠18:16 선물은 앞길을 여는 물건, 높은 사람에게로 인도해 준다.
잠18:17 법정에서 먼저 입 여는 사람이 옳아 보여도 상대방이 나타나 대질해 봐야 밝혀진다.
잠18:18 주사위만이 송사를 끝내고 세도가들의 사이를 판가름한다.
잠18:19 의좋은 형제는 요새와 같으나,
잠18:20 입을 잘 놀리면 단 것을 실컷 먹고 입술을 잘못 놀리면 쓴 것을 들이켜게 된다.
잠18:21 죽고 사는 것이 혀끝에 달렸으니 혀를 잘 놀려야 잘 먹을 수 있다.
잠18:22 아내를 얻는 것은 행복을 얻는 길, 야훼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잠18:23 가난하면 굽신거리게 되고 부유하면 대답이 거칠어진다.
잠18:24 친구를 망치는 사람도 있고 동기보다 가까운 벗도 있다.
잠19:1 더럽게 재산을 모으느니 가난해도 떳떳하게 살아라.
잠19:2 철없는 열성은 좋지 않다. 발이 빠르면 헛딛는다.
잠19:3 사람은 제가 어리석어 일을 망치고는 마음으로 야훼를 원망한다.
잠19:4 부유하면 벗이 많아지지만 옹색하면 있던 벗도 멀어진다.
잠19:5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할 수 없고 거짓말하는 자는 빠져 나갈 길이 없다.
잠19:6 지위가 높은 사람에겐 아첨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는 사람에겐 사람마다 친구가 된다.
잠19:7 가난하면 동기들도 좋아하지 않고 친구들도 멀어진다. 말이 많으면 남에게 해 끼치는 일도 많다. 말 많고 잘되는 법 없다.
잠19:8 지각있는 사람은 제 목숨을 아낀다. 슬기를 간직한 사람은 행운을얻는다.
잠19:9 거짓 증인은 벌을 받고 거짓말하는 자는 망하고 만다.
잠19:10 미련한 자의 호강도 어쭙지 않거든 하물며 종이 상전을 다스리겠느냐?
잠19:11 사람이 슬기로우면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남의 허물을 덮어 주면 영광이 돌아 온다.
잠19:12 임금의 호통은 사자의 부르짖음과 같고, 그의 웃는 얼굴은 풀 위에 내리는 이슬과 같다.
잠19:13 미련한 아들은 아비의 화가 된다. 아내가 바가지를 긁으면 천장에서 비가 샌다.
잠19:14 집과 재산은 선조에게서 물려받지만 현명한 아내는 야훼에게서 받는다.
잠19:15 사람이 게으르면 밤낮 잠만 자고 사람이 느리면 배를 곯는다.
잠19:16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제 목숨을 지키고 말씀을 허술히 여기는 사람은 살지 못한다.
잠19:17 없는 사람에게 적선하는 것은 야훼께 빚을 주는 셈. 야훼께서 그 은혜를 갚아 주신다.
잠19:18 아들에게 매를 들어야 희망이 있다. 그러나 들볶아 죽여서는 안 된다.
잠19:19 성미가 사나운 사람은 벌을 받는다. 그런 사람은 빼내 주어도 또한 매한가지다.
잠19:20 충고를 듣고 훈계를 받아 들여라. 그러면 마침내 지혜롭게 되리라.
잠19:21 사람이 많은 계획을 세워도 성사는 야훼의 뜻에 달렸다.
잠19:22 돈 싫다는 사람 있으랴만 거짓말장이 되는 것보다 가난한 편이 낫다.
잠19:23 야훼를 경외해야 살 길이 열려, 먹고 쉬는 데 아쉬움 없고 재앙을면한다.
잠19:24 게으른 자는 숟가락을 밥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가져갈 생각을 않는다.
잠19:25 거만한 자를 치면 어수룩한 사람도 철이 들고 슬기로운 사람을 꾸짖으면 그가 지식을 얻으리라.
잠19:26 제 아비를 구박하고 제 어미를 쫓아 내는 자식은 치욕을 불러 들이는 놈이다.
잠19:27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을 등지려거든 꾸지람을 듣지 않아도 좋다.
잠19:28 악한 증인은 정의를 비웃으며 악담을 지껄이다가 재앙을 받는다.
잠19:29 거만한 자에게는 채찍이 떨어지고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매가 내린다.
잠20:1 포도주를 마시면 방자해지고 독주를 마시면 행패를 부린다. 술에 빠져 곤드라지는 것은 슬기로운 일이 못 된다.
잠20:2 임금의 노여움은 사자의 부르짖음과 같아 그를 노엽게 하는 자는 목숨을 잃는다.
잠20:3 무게있는 사람은 분쟁에 끼어 들지 않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싸움에 뛰어 든다.
잠20:4 봄철에 밭갈이 않는 게으름뱅이는 가을이 되어 아무리 찾아도 거둘 것이 없다.
잠20:5 사람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은 천 길 물 속과 같아 슬기로운 사람이라야 그것을 길어 올린다.
잠20:6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잠20:7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후손이 복을 받는다.
잠20:8 임금은 재판석에 앉아 나쁜 놈을 한눈에 가려 낸다.
잠20:9 "나는 마음에 거리낄 것 없다. 나는 죄가 없이 깨끗하다" 고 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
잠20:10 서로 다른 저울추, 서로 다른 됫박을 쓰는 것, 이것은 모두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짓.
잠20:11 아이들이 장차 좋은 일 할지 나쁜 일 할지는 지금 하는 행실을 보아 알 수 있다.
잠20:12 듣는 귀, 보는 눈, 모두 야훼께서 만드신 것이다.
잠20:13 잠을 좋아하지 말아라, 가난해진다. 자지 않고 일하면 배고픈 줄 모르리라.
잠20:14 물건 살 때에는 "나쁘다 나쁘다" 하다가도 돌아 와서는 잘샀다고 흐뭇해 한다.
잠20:15 황금이 있고 산호가 많은들 무엇하랴. 쓸모있고 값진 것은 지혜로운 입술이다.
잠20:16 나그네가 옷을 담보로 잡히거든 잡아 두어라. 나그네니 딱하더라도 잡아 두어라.
잠20:17 속임수로 얻어 먹는 빵에 맛을 들이면 입에 모래가 가득 들어 갈 날이 오고야 만다.
잠20:18 중의를 모아 세운 계획이라야 이루어진다. 싸우려거든 먼저 작전을 잘 세워라.
잠20:19 돌아 가며 입방아찧는 사람은 비밀을 흘리니 수다스런 사람과는 사귀지 말아라.
잠20:20 제 부모를 저주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진다.
잠20:21 하루 아침에 모은 재산은 끝이 좋지 않다.
잠20:22 손수 앙갚음할 생각 말고 야훼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기다려라.
잠20:23 야훼께서는 두 가지 저울추를 쓰는 것을 역겨워하신다. 저울눈을 속이는 것은 옳지 않다.
잠20:24 사람이 하는 일은 야훼께 달렸으니 사람이 어찌 스스로 이루랴.
잠20:25 경솔하게 헌물하겠다고 하여 서원해 놓고 뒤에 아까와하면 올가미에 걸린다.
잠20:26 지혜로운 임금은 나쁜 사람을 갈라 세우고 탈곡기를 굴려 짓바순다.
잠20:27 야훼께서는 사람의 영혼을 지켜 보시고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신다.
잠20:28 임금은 친절과 신실로 스스로 보위하고 정의로 그 자리를 다져야 한다.
잠20:29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요 늙은이의 영광은 백발이다.
잠20:30 상처나게 맞아야 나쁜 생각이 씻기고 매를 맞아야 마음 속이 맑아진다.
잠21:1 임금의 마음도 야훼의 손에는 흐르는 물줄기 같아 당신 마음대로 이끄신다.
잠21:2 사람이 하는 일이 제 눈에는 옳게 보여도 야훼께서는 그 마음을 헤아리신다.
잠21:3 야훼께서는 옳고 바르게 사는 것을 제물보다 반기신다.
잠21:4 눈이 높아 남을 깔보는 악인이 밭을 일구어 심는 것은 죄밖에 없다.
잠21:5 부지런하고 계획성이 있으면 넉넉해지고 성급히 굴면 가난해진다.
잠21:6 속임수로 모은 재산은 교수대의 이슬처럼 사라진다.
잠21:7 악한 사람은 바르게 살기 싫어하여 남을 해치려다가 도리어 제가 죽는다.
잠21:8 죄인의 길은 구부러지고 깨끗한 사람의 길은 곧다.
잠21:9 바가지 긁는 아내와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다락 한 구석에서 사는 편이 낫다.
잠21:10 악한 사람의 마음은 못된 일에 쏠려 그 이웃에게도 호감을 주지 못한다.
잠21:11 거만한 자가 벌받으면 어수룩한 자가 지혜를 얻고 현자가 가르침을 받으면 지식이 더해진다.
잠21:12 의로우신 하느님은 악인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악인을 내던져 망하게 하신다.
잠21:13 가난한 사람의 호소에 귀를 막으면 제가 울부짖을 때 들어 줄 이 또한 없다.
잠21:14 은밀히 안기는 선물은 화를 가라앉히고 몰래 바치는 뇌물은 거센 분노를 사그라뜨린다.
잠21:15 바르게 사는 것이 착한 사람에게는 기쁨이 되고 나쁜 일 하는 사람에게는 낭패가 된다.
잠21:16 슬기로운 길을 버리는 사람은 수명을 못 채우고 저승 사람이 된다.
잠21:17 향락을 좋아하면 가난해지고 술과 기름을 즐기면 잘살지 못한다.
잠21:18 악인은 착한 사람 구하는 몸값이 되고 사기꾼은 바른 사람 대신 죽는다.
잠21:19 바가지 긁으며 괴롭히는 아내와 사는 것보다 광야에 나가 사는 것이 낫다.
잠21:20 지혜로운 사람은 집에 값진 보화와 향유를 채우지만 미련한 사람은 그것을 삼켜 버린다.
잠21:21 애써 정의와 신의를 좇아 살면 존경을 받으며 복되게 산다.
잠21:22 지혜가 있어야 용사들이 지키는 성에 쳐올라 가 그들이 기대는 요새를 허물 수 있다.
잠21:23 입술과 혀를 조심해야 곤경에서 목숨을 건진다.
잠21:24 잘난 체 우쭐대는 사람을 거만한 자라 한다. 그런 사람은 남을 깔보며 무례한 짓을 한다.
잠21:25 게으른 사람은 손 한 까딱 않고 포부만 키우다가 죽는다.
잠21:26 그런 사람은 날마다 욕심만 내지만 착한 사람은 남에게 아낌없이 내어 준다.
잠21:27 악인이 바치는 제물은 야훼께서 싫어하신다. 하물며 못된 속셈으로 바치는 것이랴.
잠21:28 거짓 증언하는 사람은 망하지만 진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다.
잠21:29 악한 사람은 얼굴에 쇠가죽을 쓰고 정직한 사람은 제 길을 살핀다.
잠21:30 누가 감히 야훼 앞에 나서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의견을 펴랴?
잠21:31 전시에 대비해서 병마를 준비하더라도 승리는 야훼께 달려 있다.
잠22:1 명예는 많은 재산보다 소중하고 존경받는 것은 금은보다 낫다.
잠22:2 늘 상종하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들은 모두 야훼께서 지으셨다.
잠22:3 영리한 사람은 불길한 일을 보고 피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제 발로 걸어 들어 가 화를 입는다.
잠22:4 사람이 겸손하여 야훼를 경외하면 재산과 영예와 건강을 누린다.
잠22:5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 앞길에는 가시덤불에 덫이 놓여 있다. 제 목숨을 지키는 사람은 이를 피해 간다.
잠22:6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마땅히 따를 길을 어려서 가르쳐라.
잠22:7 가난하면 부자의 지배를 받고, 빚지면 빚장이의 종이 된다.
잠22:8 악을 심으면 재난을 거두고 홧김에 남을 때리면 그 몽치에 제가 맞는다.
잠22:9 남 보살펴 주는 사람, 곧 가난한 사람에게 제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잠22:10 거만한 사람을 내쫓아야 말썽이 없어지고 다툼과 욕설이 그친다.
잠22:11 마음이 맑으면 야훼의 사랑을 받고 말이 부드러우면 임금의 벗이 된다.
잠22:12 야훼의 눈은 지식있는 사람을 지켜 주시고 사기꾼의 말을 뒤엎으신다.
잠22:13 게으른 사람은 "밖에 사자가 왔다. 나가면 길거리에서 찢겨 죽는다" 고 핑계를 댄다.
잠22:14 탕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다. 거기에 빠지는 사람은 야훼의 노여움을 산다.
잠22:15 아이들 마음에는 어리석음이 뭉쳐 있다. 채찍을 들어 혼내 주어야떨어져 나간다.
잠22:16 어려운 사람을 학대하면 그가 부자가 되고 부자에게 자꾸 갖다 주면 그가 가난해진다.
잠22:17 너는 귀를 기울여 현자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지식에 마음을 쏟아라.
잠22:18 이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고스란히 입술에 올리면 네가 즐거우리라.
잠22:19 야훼만 믿고 살도록 나 이제 너에게 인생길을 가르쳐 주리라.
잠22:20 나는 너에게 서른 가지 잠언을 써 주지 않았느냐? 거기에 권고와 지식이 담겨 있다.
잠22:21 나에게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쳐, 참되게 사는 길이 어떤 것인지 누가 물을 때에 바른 대답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잠22:22 힘 없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을 털지 말며 법정에서 어려운 사람을짓누르지 말아라.
잠22:23 야훼께서 그들의 송사를 떠맡으시고 어려운 사람 등치는 자를 목조르신다.
잠22:24 성급한 사람과 벗하지 말고 성 잘 내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지 말아라.
잠22:25 그들과 어울리다가는 올가미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잠22:26 남의 보증을 서거나 담보를 서지 말아라.
잠22:27 네가 갚을 힘이 없으면 네 누운 자리마저 빼앗기리라.
잠22:28 선조들이 옛날에 세운 밭 경계선 말뚝을 옮기지 말아라.
잠22:29 제 일에 능숙한 사람은 임금을 섬긴다. 어찌 여느 사람을 섬기랴.
잠23:1 임금과 한 식탁에 앉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라.
잠23:2 식욕이 마구 동하거든 입에 망을 씌워라.
잠23:3 임금이 즐기는 맛난 음식은 바라지도 말아라. 그것을 먹으면 화를입는다.
잠23:4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그런 생각마저 버려라.
잠23:5 재물은, 한눈파는 동안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 가는 독수리처럼 사라지고 만다.
잠23:6 인색한 사람과 한 식탁에 앉지도 말고 그가 즐기는 맛난 음식은 바라지도 말아라.
잠23:7 그것은 네 목에 가시처럼 걸린다. 입으로는 "먹고 마시게" 하면서도 속으로는 그게 아니다.
잠23:8 네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소용이 없고 마침내 먹은 음식마저 게워 놓게 된다.
잠23:9 어리석은 사람에겐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아무리 지혜로운 말을해도 업신여기리라.
잠23:10 옛날에 세운 밭 경계선 말뚝을 옮기지 말고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아라.
잠23:11 그들 편이 되어 너를 걸어 소송할 힘 있는 후견인이 있다.
잠23:12 훈계를 명심하고 지식을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잠23:13 아이에게 매 대기를 꺼리지 말아라. 매질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잠23:14 아이에게 매를 대는 것이 그를 죽을 자리에서 건지는 일이다.
잠23:15 내 아들아, 네 마음이 슬기로우면 내 마음이 즐겁고
잠23:16 네가 옳은 말을 하면 내 속이 시원하다.
잠23:17 남이 못된 일 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날마다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겨라.
잠23:18 그래야 바라던 일이 허사가 안 되고 앞길이 열린다.
잠23:19 내 아들아, 잘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이끌어라.
잠23:20 술독에 빠진 사람과 고기를 탐내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라.
잠23:21 고기와 술아 빠지면 거지가 되고 술에 곯아 떨어지면 누더기를 걸치게 된다.
잠23:22 너를 낳은 아비의 말을 듣고 늙은 어미를 업신여기지 말아라.
잠23:23 진실은 팔아 넘기지 말고 사들여라. 교훈과 슬기와 현명도 그리하여라.
잠23:24 아들이 옳게 살면 아비는 참으로 즐겁다. 제가 낳은 아들이 지혜로운데 어찌 기쁘지 않으랴!
잠23:25 그러니 네 아비를 기쁘게 해 다오. 너를 낳은 어미를 즐겁게 해 다오.
잠23:26 내 아들아, 내 말을 명심하고 내가 일러 준 길을 기꺼이 따라라.
잠23:27 창녀는 깊은 구렁이요, 남의 계집은 좁은 우물이다.
잠23:28 강도처럼 남자를 노리다가 하나하나 녹여낸다.
잠23:29 재난을 맞을 사람이 누구냐? 근심하게 될 사람이 누구냐? 다투게 될 사람이 누구냐? 속상해 할 사람이 누구냐? 애매하게 상처입을 사람이 누구냐? 눈이 충혈된 사람이 누구냐?
잠23:30 술자리를 뜰 줄 모르고 혼합주만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다.
잠23:31 잔에 따른 술 빛깔이 아무리 빨갛고 고와도 거들떠 보지 말아라.
잠23:32 결국은 뱀처럼 물고 살무사처럼 쏠 것이다.
잠23:33 눈에는 이상한 것이 보이고 입에는 허튼 소리를 담게 된다.
잠23:34 바다 한가운데 누운 것 같고 돛대 꼭대기에 누운 것 같아,
잠23:35 "아무리 때려 보아라. 아프지도 않다. 아무리 맞아도 아무렇지 않구나. 술이 깨면 또 마셔야지" 하고 말한다.
잠24:1 악한 자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들과 어울일 생각도 말아라.
잠24:2 그들은 남 못살게 할 궁리나 남 해칠 말밖에 모른다.
잠24:3 지혜가 있어야 집이 일어서고 슬기가 있어야 집이 튼튼하다.
잠24:4 지식이 있어야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가 방마다 가득 찬다.
잠24:5 지혜로운 사람은 뚝심 센 사람보다 세고 지식있는 사람은 장사보다 강하다.
잠24:6 작전이 서야 싸울 수 있고, 좋은 참모가 많아야 이길 수 있다.
잠24:7 어리석은 자는 입을 다무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니, 사람 모인 데서 입을 열지 말아라.
잠24:8 남 해칠 궁리만 하는 자를 사람들은 모략가라 부른다.
잠24:9 어리석은 자의 계획은 못된 일뿐이다. 거만한 자는 사람들의 미움을 산다.
잠24:10 어려운 일을 당해서 힘을 내지 않으면 나는 힘을 잃고 만다.
잠24:11 죽을 자리로 끌려 가는 사람을 건져 내고, 죽음에 말려 드는 사람을 구하여라.
잠24:12 그런 사람을 모른다고 하지 말아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시는 이가 어찌 모르시랴? 네 목숨을 지켜 보시는 이가 모르시랴? 그는행실대로 사람에게 갚으신다.
잠24:13 내 아들아, 꿀은 좋은 것이니 먹어 두어라. 송이꿀은 입에 다니 먹어 두어라.
잠24:14 지혜도 네 영혼에는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지혜를 얻으면 앞날이 열리고 희망이 끊기지 아니하리라.
잠24:15 착한 사람의 보금자리를 노리지 말고 그가 사는 집을 망쳐 놓지 말아라.
잠24:16 나쁜 사람은 재난을 만나 망하지만 착한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다시 일어난다.
잠24:17 원수가 넘어졌다고 좋아하지 말고 그가 망했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잠24:18 야훼께서 그것을 못마땅하게 보시고 네 원수에게서 노여움을 돌이키신다.
잠24:19 악인을 부러워하지 말고 못된 사람을 시기하지 말아라.
잠24:20 악한 사람은 앞날이 없고 나쁜 사람의 등불은 꺼진다.
잠24:21 내 아들아, 야훼와 임금을 두려워하며 그들을 거역하지 말아라.
잠24:22 멸망이 갑자기 들이닥쳐 아무도 모르게 망하고 말리라.
잠24:23 이것도 현자들의 말씀이다. 재판할 때 공정하지 못한 것은 옳지 않다.
잠24:24 죄인을 죄없다 하는 사람은 백성들의 저주를 받고 뭇 민족의 비난을 받는다.
잠24:25 죄를 바로 가려 내는 사람은 칭찬도 듣고 복도 받으리라.
잠24:26 바른 말 해 주는 것이 참된 우정이다.
잠24:27 바깥 일을 손보고 밭일을 마련해 놓고 그 다음에 가정을 이룩하여라.
잠24:28 근거없이 이웃에게 해로운 증언을 하지 말고 입술에 거짓말을 올리지 말아라.
잠24:29 "그가 나에게 한 만큼 나도 해 주고, 그가 당할 만큼 나도 갚으리라" 하지 말아라.
잠24:30 내가 지나가다가 게으름뱅이의 밭과 생각없는 사람의 포도원을 보니,
잠24:31 가시덤불이 우거지고 엉겅퀴가 덮이고 돌담이 무너져 있었다.
잠24:32 그것을 보며 나는 깊이 생각하였다. 그것을 보고 교훈을 받았다.
잠24:33 "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일손을 쉬어야지" 하였더니
잠24:34 가난이 부랑배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거지처럼 달려들었다.
잠25:1 이것도 솔로몬의 금언인데 유다 왕 히즈키야가 사람들을 시켜 베낀 것이다.
잠25:2 일을 숨기는 것이 하느님의 영광이요, 일을 파헤치는 것이 임금의영광이다.
잠25:3 하늘이 높고 땅이 깊은 것처럼 임금들의 생각도 헤아리기 어렵다.
잠25:4 은에서 찌꺼기를 거두어 내어야 은장색의 손에서 그릇이 되어 나온다.
잠25:5 나쁜 사람을 임금 앞에서 물리쳐라. 그래야 정의 위에 왕좌가 튼튼히 선다.
잠25:6 임금 앞에서 잘난 체하지 말고 높은 사람 자리에 끼어 들지 말아라.
잠25:7 높은 사람 앞에서 "내려 가라" 는 말을 듣는 것보다 "이리 올라 오십시오" 하는 말 듣는 편이 낫다.
잠25:8 네가 눈으로 보았다 해서 성급히 법정에 나서서 말하지 말아라. 훗날 네 이웃이 너를 몰아세울 때 어찌 하려느냐?
잠25:9 이웃과 다툴 일이 있으면 그와 다툴 일이지 남의 비밀을 들추어 내지는 말아라.
잠25:10 그 사람이 그 말을 듣고 대들면 네 명예는 땅에 떨어지리라.
잠25:11 경우에 닿는 말은 은쟁반에 담긴 황금사과다.
잠25:12 들을 줄 아는 귀에 일러 주는 지혜로운 꾸지람은 금귀고리요, 순금목걸이다.
잠25:13 믿음직한 심부름꾼은 그를 보내는 주인에게 무더운 추수철의 시원한 눈과 같아서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
잠25:14 선물한다고 거짓말로 떠벌이는 자는 비를 머금지 않은 구름과 바람이다.
잠25:15 끈기있게 설득하면 나랏님도 말을 듣는다. 부드러운 혀는 뼈도 꺾는다.
잠25:16 꿀을 봐도 적당히 먹어라.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하리라.
잠25:17 이웃이라고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지 말아라. 지겨워서 너를 미워하리라.
잠25:18 이웃에게 해가 될 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은 사람 잡는 몽치요, 칼이요, 날카로운 화살촉이다.
잠25:19 어려울 때 신용없는 사람 믿는 것은 썩은 이빨이나 절름거리는 다리를 믿는 격이다.
잠25:20 상심한 사람 앞에서 노래부르는 것은 추위에 옷을 벗기고, 아픈 상처에 초를 끼얹는 격이다.
잠25:21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물을 주어라.
잠25:22 그것은 그의 얼굴에 모닥불을 피워 주는 셈이니, 야훼께서 너에게갚아 주시리라.
잠25:23 북풍이 비를 몰아 오듯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 얼굴에 분을 일으킨다.
잠25:24 바가지 긁는 아내와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다락 한 구석에서 사는 편이 낫다.
잠25:25 먼데서 온 희소식은 타는 목에 냉수와 같다.
잠25:26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 앞에서 쩔쩔매는 것은 샘물이 흐려지고 우물물이 썩는 격이다.
잠25:27 꿀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영광이 좋아도 칭찬하는 말은 삼가 듣는 것이 좋다.
잠25:28 제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성벽이 뚫린 도시와 같다.
잠26:1 미련한 자에게는 영광이 어쭙지 않다. 여름에 눈내리고 추수 때 장마드는 격이다.
잠26:2 참새가 떠돌듯, 제비가 날아 가듯 까닭없는 저주는 미치지 않는다.
잠26:3 말에게는 채찍, 나귀에게는 재갈,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매.
잠26:4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에 대꾸하지 말아라. 너도 같은 사람이되리라.
잠26:5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엔 같은 말로 대꾸해 주어라. 그래야 지혜로운 체하지 못한다.
잠26:6 미련한 사람을 심부름보내는 것은 제 발목을 찍고 독약을 마시는 격이다.
잠26:7 미련한 사람이 잠언을 입에 담는 것은 절름발이의 짧은 다리가 건들거리는 격이다.
잠26:8 미련한 사람을 추켜 세우는 것은 팔매에 돌을 붙들어 매는 격이다.
잠26:9 미련한 사람이 잠언을 말하는 것은 주정뱅이가 가시나무를 휘두르는 격이다.
잠26:10 미련한 주정뱅이를 고용하는 것은 궁수가 지나가는 사람을 닥치는대로 쏘아대는 격이다.
잠26:11 개가 게운 것을 도로 먹듯이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한다.
잠26:12 너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를 보았겠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바보에게 희망이 있다.
잠26:13 게으른 자는 "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 장터에 사자가 나왔다" 하고 핑계만 댄다.
잠26:14 문짝이 돌쩌귀에 달려 돌듯 게으른 자는 자리에 누워 딩굴기만 한다.
잠26:15 게으른 자는 숟가락을 밥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가져갈 생각을 않는다.
잠26:16 거만한 사람은 재치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제가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잠26:17 상관도 없는 분쟁에 끼어 드는 것은 지나가는 개의 귀를 잡는 격이다.
잠26:18 이웃을 속이고도 장난삼아 그랬다고 하는 자는 불화살과 독화살을 쏘아대는 미친놈과 같다.
잠26:19 (18절에 포함되어 있음)
잠26:20 섶이 없으면 불이 꺼지듯 고자질하는 사람 없으면 말썽이 그친다.
잠26:21 숯불에 숯을 넣고, 타는 불에 나무를 던지듯 말썽꾸러기는 싸움에부채질만 한다.
잠26:22 고자질하는 말은 맛난 음식과 같아 뱃속 깊이 들어 간다.
잠26:23 마음이 악하면서 말만 부드럽게 하는 것은 겉만 매끈하게 칠한 질그릇과 같다.
잠26:24 원수는 그럴싸한 말을 해도 엉뚱한 속셈을 품고 있다.
잠26:25 다정하게 말해도 믿지 말아라. 그 속에 구렁이가 일곱 마리나 들어 있다.
잠26:26 미운 생각을 교묘히 감춘다 하여도 그 악의는 회중 앞에서 드러나고야 만다.
잠26:27 웅덩이를 파는 자는 제가 그 속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자는 제가 그 밑에 깔린다.
잠26:28 남을 속이는 자는 제가 속고 아첨하는 자는 자기 신세를 망칠 뿐이다.
잠27:1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아라. 하루 사이에 무슨 변이 생길지 모른다.
잠27:2 자화자찬하지 말고 남에게 칭찬을 받도록 하여라. 칭찬은 남이 해주는 것이지 제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잠27:3 돌이 무겁고 모래가 힘겨워도 어리석은 자가 귀찮게 구는 것보다는 가볍다.
잠27:4 화가 나면 사나와지고 분이 터지면 막을 수 없겠지만 사람이 질투를 부리면 누가 당해 내랴.
잠27:5 속으로 사랑하는 것보다 터놓고 꾸짖는 것이 낫다.
잠27:6 친구의 꾸짖음은 좋게 받아 들여도 원수의 입맞춤은 거절해야 한다.
잠27:7 배가 부르면 꿀송이도 밟아 버리지만 배가 고프면 소태도 달다.
잠27:8 고향 잃은 사람은 보금자리 잃은 새와 같다.
잠27:9 향유와 분향은 기분을 좋게 하고 따뜻한 우정은 기운을 돋운다.
잠27:10 네 친구나 아비의 친구를 저버리지 말아라. 어려울 때 동기의 집을 찾아 가지 말아라. 이웃 사촌이 먼 동기보다 낫다.
잠27:11 아들아, 부디 지혜를 깨쳐 내 마음을 기쁘게 해 다오. 그래야 나를 비웃는 자에게 할 말이 있다.
잠27:12 영리한 사람은 불길한 일을 복 숨지만 철부지는 제 발로 걸어 들어 가 화를 입는다.
잠27:13 나그네가 옷을 담보로 잡히거든 잡아 두어라. 나그네니 딱하더라도 잡아 두어라.
잠27:14 새벽에 큰 소리로 인사받거든 욕을 먹었거니 생각하여라.
잠27:15 아내가 바가지를 긁는 것은 장마철에 지붕이 새는 것과 같다.
잠27:16 그런 여자를 다스리는 것은 바람을 잡는 격이요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켜 잡는 격이다.
잠27:17 쇠는 쇠에 대고 갈아야 날이 서고 사람은 이웃과 비비대며 살아야다듬어진다.
잠27:18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열매를 먹고 상전을 시중드는 자는 영광을 누린다.
잠27:19 내 얼굴은 남의 얼굴에, 물에 비치듯 비치고 매 마음도 남의 마음에, 물에 비치듯 비친다.
잠27:20 지옥과 저승은 아무리 들어 가도 한이 없듯이 사람의 욕심도 끝이없다.
잠27:21 도가니에서 금이나 은을 제련하듯 칭찬해 보아야 사람됨을 안다.
잠27:22 어리석은 자는 절구에다 찧어도 어리석음이 벗겨지지 않는다.
잠27:23 네 양떼를 잘 보살피고 네 가축떼에 정성을 들여라.
잠27:24 재물은 길이 남아나지 않고 보화도 대대로 물려줄 수 없다.
잠27:25 그러나, 풀을 뜯으면 새 풀이 돋아나, 이 산 저 산에서 꼴을 거두어 들일 수 있다.
잠27:26 새끼양으로는 옷을 지어 입고 수양은 팔아서 밭을 사고
잠27:27 염소 젖은 넉넉해서 식구와 함께 먹고 계집종들까지 먹여 살릴 수있다.
잠28:1 나쁜 사람은 쫓는 자가 없어도 달아나고 착한 사람은 사자처럼 당당하다.
잠28:2 나라에 죄가 많으면 통치자가 자주 바뀌지만 슬기로운 사람이 다스리면 자리가 잡힌다.
잠28:3 권력을 잡고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자는 낟알 하나 남김없이 쓸어 가는 폭우와 같다.
잠28:4 하느님의 법을 짓밟는 자는 나쁜 사람을 찬양하지만 그 법을 지키는 사람은 그런 자와 맞선다.
잠28:5 악한 사람은 바른 일을 알지 못하나 야훼를 찾는 사람은 모르는 것이 없다.
잠28:6 부정으로 재산을 모으는 것보다 가난해도 정직하게 사는 편이 낫다.
잠28:7 슬기로운 아들은 하느님의 법을 지키고 건달들과 어울리는 자는 아비에게 욕을 돌린다.
잠28:8 고리대금으로 재산을 불리는 것은 가난한 사람 도와 주는 사람을 위해 저축하는 격이다.
잠28:9 귀를 막고 하느님의 법을 듣지 아니하면, 하느님은 그의 기도마저역겨워하신다.
잠28:10 바른 사람을 나쁜 길로 꾀어 내는 자는 제가 판 구렁에 빠지지만,정직한 사람은 복을 받아 누린다.
잠28:11 부자는 제가 지혜로운 사람인 줄로 알지만 가난해도 슬기로운 사람은 그 속을 꿰뚫어 본다.
잠28:12 착한 사람이 세력을 잡으면 나라가 크게 빛나고 나쁜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이 숨는다.
잠28:13 제 잘못을 감추고 잘될 리 없다. 제 잘못을 실토하고 손을 떼어야동정을 산다.
잠28:14 늘 조심하여 살아 가는 사람은 복받지만 콧대가 센 사람은 망하고만다.
잠28:15 가난한 백성을 억울하게 다스리는 통치자는 울부짖는 사자요, 굶주린 곰이다.
잠28:16 어리석은 통치자는 억압만을 일삼는다. 사욕을 멀리하는 사람은 오래 다스린다.
잠28:17 사람을 죽이고 쫓기는 사람은 끝내 쫓겨 다니다가 무덤에 들어 간다. 아무도 그를 도와 주지 말아라.
잠28:18 바르게 사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그르게 사는 사람은 함정에 빠진다.
잠28:19 밭을 가는 사람은 배불리 먹고 헛된 꿈만 꾸는 자는 배를 곯는다.
잠28:20 꾸준한 사람은 많은 복을 받지만 벼락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벌을 받고야 만다.
잠28:21 재판할 때 공정을 잃는 것은 옳지 않다. 밥 한 그릇 때문에 죄를 짓기도 한다.
잠28:22 욕심장이는 언제 가난이 들이닥칠지도 모르고 재산 모으기에만 급급하다.
잠28:23 듣기 좋은 소리보다는 바른 말을 해 주어야 후에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잠28:24 어버이를 털어 먹고도 죄 없다는 자는 살인자와 한통속이다.
잠28:25 욕심 많은 자는 말썽만 일으키지만 야훼를 믿는 자는 얼굴에 화기가 돈다.
잠28:26 제 생각만 믿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 지혜롭게 살아 가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
잠28:27 가난한 자를 도와 주는 사람은 아쉬운 것 없겠지만 가난한 자를 외면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
잠28:28 그런 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이 몸을 숨기지만 그런 자들이 망하면 의인이 세력을 편다.
잠29:1 아무리 꾸짖어도 듣지 않는 고집 센 사람은 하릴없이 졸지에 망하고 만다.
잠29:2 착한 사람이 세력을 펴면 백성이 기뻐하지만 나쁜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백성이 한숨짓는다.
잠29:3 지혜를 사랑하면 아비가 기뻐하지만 창녀에게 드나들면 자산을 탕진한다.
잠29:4 임금이 정의로 다스리면 나라가 튼튼히 서지만 마구 긁어 들이면 나라가 망한다.
잠29:5 이웃에게 아첨하는 사람은 그의 앞에 올가미를 치는 사람이다.
잠29:6 나쁜 사람은 제 잘못으로 올가미에 걸리지만 착한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다.
잠29:7 착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을 돌보지만 나쁜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잠29:8 거만한 사람은 마을을 들쑤셔 놓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화를 가라앉힌다.
잠29:9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자를 소송하면 야료나 부리며 마냥 빈정거리리라.
잠29:10 잔악한 사람은 정직한 사람을 미워하지만 올바른 사람은 정직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잠29:11 미련한 사람은 화를 있는 대로 다 터뜨리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화를 가만히 가라앉힌다.
잠29:12 통치자가 허튼 소리를 들어 주면 신하들마저 모두 나빠진다.
잠29:13 가난한 사람과 학대하는 사람이 한데 어울려 사는데, 야훼께서는 둘에게 같이 빛을 내려 주신다.
잠29:14 가난한 사람에게 바른 재판을 해 주어야 임금의 자리가 길이 튼튼하다.
잠29:15 이이는 매를 맞고 꾸지람을 들어야 지혜를 얻고 내버려 두면 어미에게 욕을 돌린다.
잠29:16 나쁜 사람이 세력을 잡으면 범죄가 늘어나고 착한 사람은 그들이 망하는 것을 보게 된다.
잠29:17 아들에게 채찍을 대어라. 그래야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에 기쁨을 얻는다.
잠29:18 계시의 말씀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해진다. 그러나 하느님의 법을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잠29:19 좋은 말만으로는 종을 길들일 수 없다. 다 알아 들으면서도 따르지 않는다.
잠29:20 함부로 입을 가볍게 놀리는 사람을 보았겠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바보에게 희망이 있다.
잠29:21 종이 어리다고 응석을 받아 주면 자라서 버릇없이 군다.
잠29:22 화를 잘 내면 말썽을 일으키고 골을 잘 내면 실수가 많다.
잠29:23 교만한 사람은 멸시를 받고 겸손한 사람은 존경을 받는다.
잠29:24 죽고 싶거든 도둑과 짝이 되어라. 법정에서 선서하고도 말문이 막힌다.
잠29:25 사람을 겁내면 올가미에 걸리2지만 야훼만 믿으면 안전하다.
잠29:26 많은 사람이 통치자의 마음을 사려 하지만 판결은 야훼께서 내리신다.
잠29:27 착한 사람은 불의한 사람을 싫어하고 나쁜 사람은 바른 사람을 싫어한다.
잠30:1 이것은 마싸사람 야케의 아들 아굴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이른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셨더라면,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계셨더라면, 내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으리라.
잠30:2 나는 사람의 슬기조차 갖추지 못해 다른 사람에 견주면 짐승이라.
잠30:3 나는 지혜도 못 배웠고, 거룩하신 분을 아는 지식도 깨치지 못했다.
잠30:4 하늘에 올라 갔다 내려 온 사람이 있느냐? 바람을 손아귀에 움켜 잡은 사람이 있느냐? 물을 옷자락에 감싸 둔 사람이 있느냐? 돌아가며 땅의 경계를 정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을 알거든 이름을 알려 다오. 그에게 아들이 있거든 그 아들의 이름이라도 알려 다오.
잠30:5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진실하시다. 그는 당신께 의지하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신다.
잠30:6 그의 말씀에 아무 것도 더 보태지 말아라. 거짓말장이라고 꾸지람을 들으리라.
잠30:7 저에게는 당신께 간청할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그것을 제 생전에 이루어 주십시오.
잠30:8 허황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마십시오. 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
잠30:9 배부른 김에, "야훼가 다 뭐냐" 고 하며, 배은망덕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하여 하느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
잠30:10 주인에게 그의 종을 헐뜯어 말하지 말아라. 그 종이 저주하면 너는 하릴없이 당한다.
잠30:11 아비를 욕하고 어미의 은덕을 기릴 줄 모르는 세상,
잠30:12 밑도 안 씻고 깨끗한 체하는 세상,
잠30:13 눈이 높아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세상,
잠30:14 사람들의 이빨이 칼 같고 턱이 작두 같은 세상이구나. 불쌍한 사람을 지상에 하나 남기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세상에 하나 남기지 않고 먹어 치운다.
잠30:15 거머리에게는 달라고 보채는 딸이 둘, 아무리 먹어도 배부른 줄 모르는 것이 셋, "족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 있으니,
잠30:16 곧 지옥과 애기 못 낳는 모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할 줄 모르는 불이다.
잠30:17 제 아비를 비웃고 어미를 깔보는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밥이 되리라.
잠30:18 이상한 일이 세 가지, 정말 모를 일이 네 가지 있으니,
잠30:19 곧 독수리가 하늘을 지나간 자리, 뱀이 바위 위를 기어간 자리, 배가 바다 가운데를 지나간 자리, 사내가 젊은 여인을 거쳐 간 자리다.
잠30:20 간음하는 여인의 행색도 그와 같아 먹고도 안 먹은 듯 입을 씻고 "난 잘못한 일 없다" 고 시치미 뗀다.
잠30:21 땅을 뒤흔들 일이 세 가지, 땅이 꺼질 일이 네 가지 있으니,
잠30:22 곧 종이 임금이 되고 바보가 부자 되고
잠30:23 꺼림칙한 여자가 시집가고 계집종이 안주인 자리를 빼앗는 것이다.
잠30:24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으니,
잠30:25 곧 힘은 없지만 여름 동안 먹을 것을 장만하는 개미,
잠30:26 연약하지만 돌틈에 집을 마련하는 바위너구리,
잠30:27 임금도 없는데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
잠30:28 손에 잡힐 터인데도 대궐을 드나드는 도마뱀이다.
잠30:29 당당하게 발을 옮기는 것이 셋, 늠름하게 걸음을 옮기는 것이 넷 있으니,
잠30:30 곧 아무 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동물의 왕 사자,
잠30:31 꼬리를 세우고 걷는 수탉, 양떼를 거느리고 가는 수염소, 군대를 지휘하는 임금이다.
잠30:32 바보처럼 우쭐해지거든 입을 손으로 막고 잘 생각하여라.
잠30:33 양의 젖통을 누르면 젖이 나오고 코를 치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면 싸움이 터진다.
잠31:1 마싸 왕 르무엘이 그의 어머니에게서 배운 교훈
잠31:2 아들아, 들어라. 내 속에서 나온 아들아, 들어라. 서원을 세우고 얻은 아들아, 들어라.
잠31:3 네 기력을 여자에게 쏟지 말아라. 임금도 그리 되면 망한다.
잠31:4 르무엘아, 임금이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왕이 할 일이 아니다. 독주를 즐기는 것은 고관들이 할 일이 아니다.
잠31:5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 버리고 모든 불쌍한 사람의 권리를 짓밟게된다.
잠31:6 독주는 죽을 사람에게나 주어라. 포도주는 상심한 사람에게나 주어라.
잠31:7 그것을 마시면 가난을 잊고 괴로움을 생각지 아니하리라.
잠31:8 너는 할 말 못하는 사람과 버림받은 사람의 송사를 위해 입을 열어라.
잠31:9 입을 열어 바른 판결을 내려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를 세워 주어라.
잠31:10 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잠31:11 남편은 넉넉히 벌어 들이는 아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잠31:12 백 년을 한결같이 속 썩이지 않고 잘해 준다.
잠31:13 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잠31:14 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양식을 구해 온다.
잠31:15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여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잠31:16 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 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잠31:17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잠31:18 머리가 잘 돌아 하는 임마다 잘 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잠31:19 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잠31:20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잠31:21 온 식구를 두둑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잠31:22 손수 이부자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 입는다.
잠31:23 남편은 지방 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잠31:24 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잠31:25 몸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잠31:26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잠31:27 항상 집안 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잠31:28 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잠31:29 "살림 잘하는 여자가 많아도 당신 같은 사람은 없소" 한다.
잠31:30 아름다운 용모는 잠깐 있다 스러지지만 야훼를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다.
잠31:31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 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
전1:1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왕이었던 설교자의 말이다.
전1:2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전1:3 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전1:4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전1:5 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가삐 가고
전1:6 남쪽으로 불어 갔다 북쪽으로 돌아 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 자리로 돌아 온다.
전1:7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 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강물은 떠났던 곳으로 돌아 가서 다시 흘러 내리는 것을.
전1:8 세상만사 속절없어 무엇이라 말할 길 없구나. 아무리 보아도 보고싶은 대로 보는 수가 없고 아무리 들어도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수가 없다.
전1:9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전1:10 "보아라, 여기 새로운 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말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 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전1:11 지나간 나날이 기억에서 사라지듯 오는 세월도 기억에서 사라지고말 것을.
전1:12 나 설교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으며
전1:13 하늘 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아 보아 지혜를 깨치려고 무척 애를 써 보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괴로운 일을 주시어 고생이나 시키신다는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전1:14 하늘 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 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다.
전1:15 구부러진 것을 펼 수가 없고, 없는 것을 셀 수야 없지 않는가!
전1:16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서 왕노릇한 어른치고 나만큼 지혜를 깊이 깨친 사람이 없다. 나만큼 인생을 깨쳐 지혜를 얻은 사람이 없다." 나는 이렇게 자신을 가지고
전1:17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어리석고 얼빠진 일인지 알아 보려고 무척 애를 써 보았지만, 그것 또한 바람을 잡는 것 같은 일이었다.
전1:18 어차피 지혜가 많으면 괴로운 일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많아지는 법이다.
전2:1 그래서 향락에 몸을 담가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 보았더니 그것 또한 헛된 일이었다.
전2:2 웃음이란 얼빠진 짓이라, 향락에 빠져 보아도 별 수가 없었다.
전2:3 지혜를 깨치려는 생각으로 나는 술에 빠져 보기도 하였다. 이런 어리석은 일들을 붙잡고 늘어져 보았다. 하늘 아래 이 덧없는 인생을 무엇을 하며 지내는 것이 좋을까 알아 내려고 하였다.
전2:4 나는 큰 사업도 해 보았다. 대궐을 짓고 포도원을 마련했으며
전2:5 동산과 정원을 마련하고 갖가지 과일 나무를 심었고
전2:6 늪을 파서 그 나무들이 우거지게 물을 대었다.
전2:7 사들인 남종 여종이 있었고 집에서 난 씨종도 있었고 소떼 양떼도많아서 나만큼한 부자가 일찍이 예루살렘에 없었다.
전2:8 나는 내 통치 아래 있는 모든 속국 왕실 창고들에서 금과 은을 거두어 들였다. 노래 불러 주는 남녀 가수들과 수청들 여자도 얼마든지 있었다.
전2:9 나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왕노릇한 어떤 어른보다도 세력이 컸다. 나는 늘 지혜의 덕을 보았다.
전2:10 보고 싶은 것을 다 보았고 누리고 싶은 즐거움을 다 누렸다. 스스로 수고해서 얻은 것을 나는 마음껏 즐겼다. 나는 이렇게 즐기는 것을 수고한 보람으로 알았다.
전2:11 그러나 내가 이 손으로 한 모든 일을 돌이켜 보니, 모든 것은 결국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다. 하늘 아래서 하는 일로 쓸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전2:12 왕위에 오르는 사람이래야 선왕들이 이미 한 일밖에 더 무슨 할 일이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지혜롭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이며 어리석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고 했다.
전2:13 빛이 어둠보다 낫듯이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낫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
전2:14 지혜로우면 제 앞이 보이고 어리석으면 어둠 속을 헤맨다고 했지 만, 그래 보아야 둘 다 같은 운명에 빠진다는 것을 나는 안다.
전2:15 "어리석은 사람과 같은 운명에 빠진다면 무엇을 바라고 지혜를 얻으려고 했던가?"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이것도 또한 헛된 일임을깨달았다.
전2:16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사라져 버린다. 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모든 일은 잊혀지고 말리라.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죽지 않는가!
전2:17 그래서 나는 산다는 일이 싫어졌다. 모든 것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라,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나에게는 괴로움일 뿐이다.
전2:18 나는 하늘 아래서 애쓰며 수고하는 일이 모두 싫어졌다. 힘껏 애써 얻어 보아야 결국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것,
전2:19 그것을 물려받아 주무를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 그런데도 내가 하늘 아래서 지혜를 짜고 애를 써서 얻은 것을 물려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라.
전2:20 나는 하늘 아래서 수고한 모든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고 돌아 보기도 싫어졌다.
전2:21 지혜와 지식을 짜내고 재간을 부려 수고해서 얻은 것을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남겨 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며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다.
전2:22 사람이 하늘 아래서 제 아무리 애를 태우며 수고해 본들 돌아올 것이 무엇이겠는가?
전2:23 날마다 낮에는 뼈아프게 일하고 밤에는 마음을 죄어 걱정해 보지만 이 또한 헛된 일이다.
전2:24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만큼 사람에게 좋은 일은 없다. 내가 보기에 물론 이것은 하느님께서 손수 내리시는 것이다.
전2:25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즐길 수 있겠는가?
전2:26 그러니 이 또한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다.
전3:1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전3:2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전3:3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전3:4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전3:5 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 둘 때가 있다.
전3:6 모아 들일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전3:7 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때가 있다.
전3:8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있으면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전3:9 그러니 사람이 애써 수고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전3:10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시키신 일을 생각해 보았더니,
전3:11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 가도록 만드셨더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고싶은 마음을 주셨지만,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여 어떻게 일을 끝내실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전3:12 결국 좋은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잘 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전3:13 사람은 모름지기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낼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전3:14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한결같으셔서 누가 보탤 수도 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람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다만 그의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음을 나는 깨달았다.
전3:15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 일은 전에 있던 일이요, 앞으로 있을 어떤일도 전에 있던 일이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마냥 그 일의 되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전3:16 그뿐만 아니라 공평무사하게 정의가 이루어져야 할 세상에 불의가판치는 것을 나는 또 보았다.
전3:17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다 하느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심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3:18 사람이란 본디가 짐승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밝히 보여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3:19 사람의 운명은 짐승의 운명과 다를 바 없어 사람도 짐승도 같은 숨을 쉬다가 같은 죽음을 당하는 것을! 이렇게 모든 것은 헛되기만 한데 사람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무엇인가!
전3:20 다 같은 데로 가는 것을! 다 티끌에서 왔다가 티끌로 돌아 가는 것을!
전3:21 사람의 숨은 위로 올라 각 짐승의 숨은 땅 속으로 내려 간다고 누가 장담하랴!
전3:22 그러니 제 손으로 수고해 얻은 것을 즐기는 것밖에 좋은 일이 없다. 그것이 사람마다 누릴 몫이다. 죽은 다음에 어찌 될지를 알려 줄 자 어디 있는가!
전4:1 하늘 아래서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들을 다시 살펴 보았더니, 그 억울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데 위로해 주는 사람도 없더구나. 억압하는 자들이 권력을 휘두르는데 감싸 주는 사람도 없더구나.
전4:2 그래서 나는 아직 목숨이 붙어 살아 있는 사람보다 숨이 넘어 가 이미 죽은 사람들이 복되다고 하고 싶어졌다.
전4:3 그보다도 아예 나지 않아서 하늘 아래 벌어지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되었다.
전4:4 사람이면 누구나 경쟁심이 있어서 남보다 더 얻으려고 기를 쓰는 것을 나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 또한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다.
전4:5 그렇다고 팔짱을 끼고 놀다가 말라 죽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전4:6 바람을 잡으려고 두 손을 허우적거리느니 한 움큼으로 만족하는 것이 더 낫다.
전4:7 나는 다시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또 하나 헛된 일을 살펴 보았다.
전4:8 아들도 형제도 아무도 없이 외톨이로 사는 사람이 있다. 끝없이 일만할 뿐 재산을 모으고 또 모아도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누구 좋은 일 시키려고 아무 즐거움도 모르고이 고생을 했는가?" 하게 될 테니 이 또한 헛된 일이라, 보기에도딱한 노릇이다.
전4:9 혼자서 애를 쓰는 것보다 둘이서 함께 하는 것이 낫다. 그들의 수고가 좋은 보상을 받겠기 때문이다.
전4:10 넘어지면 일으켜 줄 사람이 있어 좋다. 외톨이는 넘어져도 일으켜줄 사람이 없어 보기에도 딱하다.
전4:11 그뿐이랴! 혼자서는 몸을 녹일 길이 없지만 둘이 같이 자면 서로 몸을 녹일 수 있다.
전4:12 혼자서 막지 못할 원수도 둘이서는 막을 수 있다. 삼겹으로 줄을 꼬면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
전4:13 아무리 나이 많아도 남의 말을 받아 들일 줄 모르는 왕은 어리석다. 그보다는 가난할지라도 슬기로운 젊은이가 낫다.
전4:14 거지로 태어났다가 왕위에 오를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젊어서감옥살이를 하다가도 나와서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전4:15 내가 보니 이렇게 왕위를 계승한 젊은이 주위에는 하늘 아래서 숨쉬며 오가는 사람이 다 모이더라.
전4:16 그러나 한없이 많은 백성이 그를 떠받든들 무엇 하겠는가? 다음세대에 가서는 아무도 그를 달갑게 여길 사람이 없을 것이다.이 또한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다.
전4:17 성전으로 갈 때 너는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짓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제물이나 바치면 될 줄 알지만, 그보다는 말씀을 들으러 나갈 일이다.
전5:1 하느님께 무엇인가 바치겠다고 너무 성급한 생각을 하지 말고 조급하게 입을 열지도 말라.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름지기 말이 적어야 한다.
전5:2 걱정이 많으며 꿈자리가 사나와지고 말이 많으며 어리석은 소리가나온다.
전5:3 그러니 하느님께 무엇인가 서원했거든 지체말고 지켜라.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좋아하지 않으신다. 그러니 서원했거든 지키도록 하여라.
전5:4 서원하고 지키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서원하지 않는 편이 낫다.
전5:5 스스로 한 말 때문에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의 심부름꾼 앞에 경솔했다고 핑계할 생각을 말라. 하느님께 노여움 살 소리를 해서 일껏 수고하여 얻은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 이유가어디 있는가? 꿈도 많이 꾸고 헛된 일도 하며 말도 많이 하겠지만, 하느님 두려운 줄만은 알고 살아야 한다.
전5:6 꿈도 많이 꾸고 헛된 일도 하며 말도 많이 하겠지만, 하느님 두려운 줄만은 알고 살아야 한다.
전5:7 나라에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일이 있어 인권이 유린되는 것이 보이더라도 놀라지 말라. 그런 일을 감시할 웃어른이 있고 그 위에 또 웃어른이 있다.
전5:8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라에 왕이 있어서 땅을 갈아 부칠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
전5:9 돈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돈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 욕심 부린다고 더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이 또한 헛된 일이다.
전5:10 재산이 많으면 그만큼 먹여 살릴 사람이 많은 것, 그러니 많은 재간은 눈요기밖에 될 것이 없다.
전5:11 막일을 하는 사람은 많이 먹든 적게 먹든 단잠이나 자지만, 부자는 아쉬운 것 없어도 뒤채기만하며 제대로 잠을 못 이룬다.
전5:12 하늘 아래서 나는 기막히게 억울한 일을 보았다. 일껏 재산을 모아 놓았는데 그 재산 때문에 우환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전5:13 불운이 닥쳐 재산이 달아나, 제 몸에서 난 아들에게도 물려줄 것 하나 없이
전5:14 세상에 떨어졌을 때처럼 알몸으로 돌아 가더라. 일껏 수고해서 얻은 것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니,
전5:15 이 또한 기막힌 노릇이다. 사람은 세상에 올 때처럼 빈손으로 갈 것뿐이라, 바람을 잡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
전5:16 인생은 평생 암담한 나날을 울며 애타고 병을 앓으며 분노하는 일로 괴로와하며 사는 것이다.
전5:17 내가 깨달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멋지게 잘 사는 것은 하늘 아래서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비록 짧아도 하느님께 허락 받은 것이니, 그렇게 살 일이다.
전5:18 먹고 살 돈과 재산을 하느님께 몫으로 받은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하느님의 선물로 알아 수고한 보람으로 즐길 일이다.
전5:19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만 바라시니,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전6:1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억울한 일이 하늘 아래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전6:2 부귀영화를 아쉬움 없이 하느님께 받았으면서도 그것을 마음껏 누려 보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물려주는 일이 있다. 헛되다뿐이랴! 통탄할 일이다.
전6:3 자식을 백 명이나 두고 아무리 오래 산다 할지라도 인생을 마음껏즐기지 못하고 죽어서도 편안히 묻히지 못할 신세라면, 이것은 아예 낙태된 아이보다 못하지 않겠는가?
전6:4 물거품처럼 왔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져 이름도 못 남기는 아이,
전6:5 빛을 보며 인생을 살아 보지 못한 아이지만 이 아이가 그 사람보다 편안한 신세다.
전6:6 즐기지도 못하는 인생, 천년의 갑절을 살아 보아도 별 수가 없다.모두 다 같은 곳으로 가는 몸들이 아닌가?
전6:7 사람이 수고하는 것은 잘 먹자고 하는 것 아닌가? 그뿐이랴? 사람의 욕망은 한이 없는 것이다.
전6:8 그렇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나은 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안다고 해도 가난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전6:9 이 또한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라, 굶어 죽는 것보다 눈뜨고 사는것이 낫다.
전6:10 이미 결정되지 않은 일이 어디 있으랴? 그것이 어떤 일인지를 알 수야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자기보다 강한 어른에게 왜 이러느냐고 따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전6:11 말을 많이 할수록 그만큼 헛수고를 하는 것이라, 아무 소용이 없다.
전6:12 하루살이처럼 덧없이 지나가는 짧은 인생에게 무엇이 좋을 일인지누가 알겠는가? 죽은 다음에 세상 돌아 가는 일을 누가 알려 주겠는가?
전7:1 명예가 값진 기름보다 좋고, 죽는 날이 태어난 날보다 좋다.
전7:2 잔치 집에 가는 것보다 초상 집에 가는 것이 좋다. 산 사람은 모름지기 죽는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전7:3 웃는 것보다는 슬퍼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 시름이 서리겠지만 마음은 바로 잡힌다.
전7:4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이 초상 집에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이 잔치 집에 있다.
전7:5 어리석은 사람에게 찬양을 받는 것보다 지혜로운 사람에게 꾸지람을 듣는 것이 좋다.
전7:6 어리석은 사람의 웃음 소리는 솔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아 이 또한 헛된 것이다.
전7:7 아무리 지혜로와도 탐욕을 내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뇌물을 받았다가는 망신을 당한다.
전7:8 일을 시작할 때보다는 끝낼 때가 좋고, 자신만만한 것보다는 참는것이 좋다.
전7:9 짜증을 부리며 조급하게 굴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이나 짜증을 부린다.
전7:10 이런 말을 하지 말라. "지나간 세월이 지금보다 좋았지요?"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전7:11 지혜는 유산과 같이 좋은 것이라, 해 아래 사는 사람치고 그 혜택을 입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전7:12 지혜의 그늘에서 사는 것이 돈의 그늘에서 사는 것이다. 사람은 지혜가 있어야 틀림이 없다. 인생의 길을 깨친 사람이라야 이런 이득을 본다.
전7:13 하느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것을 보아라. 하느님께서 구부려 놓으신 것을 펼 사람이 어디 있는가?
전7:14 일이 잘 되거든 행복을 누려라. 일이 틀려 가거든 이 모든 것이 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인 줄 알아라. 아무도 한 치 앞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아라.
전7:15 나는 덧없는 세월을 보내면서 세상만사를 다 겪어 모았다. 착한 사람은 착하게 살다가 망하는데 나쁜 사람은 못되게 살면서도 고이 늙어 가더구나.
전7:16 그러니 너무 착하게 살지 말라. 지나치게 지혜롭게 굴 것도 없다.그러다가 망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전7:17 그렇다고 너무 악하게 살지도 말라. 어리석게 굴 것도 없다. 그러다가 때도 되기 전에 죽을 까닭이 없지 않는가?
전7:18 한 쪽을 붙잡았다고 다른 쪽을 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야 치우치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다.
전7:19 열 성주가 한 성을 지키는 것보다 지혜가 사람을 더 든든히 지켜 준다.
전7:20 사람이 제아무리 착하다 할지라도 좋은 일만 하고 나쁜 일 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전7:21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못 들은 체해 두어라. 네 종이 너를 욕하더라도 귀담아 듣지 말라.
전7:22 너 자신도 남을 얼마나 욕했는지 모르지 않느냐?
전7:23 나는 지혜를 다 째 내어 이 모든 것을 알아 보려고 했다. 나는 스스로 지혜있는 자이거니 생각했는데 어림도 없었다.
전7:24 나로서는 세상만사 알 길이 없었다. 깊고 또 깊은 그것을 그 누가알겠는가?
전7:25 나는 지혜롭게 계획을 세우고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더듬어 찾아 알아 보려고 거듭 애써 보았다. 그래서 악하게 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요, 어리석음은 곧 얼빠진 노릇임을 깨달았다.
전7:26 설교자는 말한다. 내가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해답을 얻으려고 하나하나 더듬어 찾아 보았지만,
전7:27 아무리 애타게 찾아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답을 찾는 남자는 천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하지만 여자들 가운데는 하나도 없다.
전7:28 나는 또 여자란 죽음보다도 신물나는 것임을 알았다. 여자는 새 잡는 그물이다. 그 마음은 올가미요 그 팔은 사슬이다. 하느님께 좋게 보이는 사람은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죄인은 잡히고 만다.
전7:29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깨달았다. 하느님은 사람을 단순하게 만드셨는데 사람들은 공연히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전8:1 그러면 어떤 사람이 지혜있는 사람인가? 사리를 알아 제대로 풀이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찡그린 얼굴을 펴고 웃음을 짓는 사람이 지혜있는 사람이다.
전8:2 하느님 앞에서 임금에게 충성을 맹세했거든 임금의 명령을 지키도록 하여라.
전8:3 임금이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나 하는 자이니, 경솔하게 어전에서 물러나오거나 임금이 싫어하는 일을 고집하지 않도록 하여라.
전8:4 임금의 말은 권위가 있는 것이라, "왜 그러십니까?" 하고 반대하지 못한다.
전8:5 그러므로 그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은 화를 입지 않는다. 생각이 지혜로우면 어떤 경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알게 된다.
전8:6 무슨 일이든 때와 방식이 있는 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제대로 하여도 화를 입는 경우가 많다.
전8:7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고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알려 줄 사람도 없다.
전8:8 사람은 아무도 제 목숨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아무도 꺼져 가는 제 숨결을 붙잡지 못한다. 아무도 저 죽을 날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한다. 전쟁이 덮쳐 오면 벗어날 길이 없고, 악한 하고살아날 길도 없다.
전8:9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온갖 일을 다 알아 보려고 애쓰다가 나는 이 모든 일을 알아 냈다. 남을 마음대로 주무르던 자는 때가 되면화를 입는다.
전8:10 그래서 악하게 살던 자들이 매장되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들이 살아 오던 성읍에서 그 이름이 잊혀지고 마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렇게 사는 것 또한 헛된 일이다.
전8:11 아무리 죄를 지어도 당장 죄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쁜 일을 할 생각밖에 없다.
전8:12 백번 죄를 짓고도 버젓하게 살아 있더구나.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 하느님 앞에서 조심하며 살아 가는 사람은 잘 되어야 하고
전8:13 하느님 두려운 줄 몰라 하느님 앞에서 함부로 사는 악인은 하루살이처럼 사라져야 될 줄은 나도 확신하지만
전8:14 땅 위에서 되어 가는 꼴을 보면 모두가 헛된 일이다. 나쁜 사람이받아야 할 벌을 착한 사람이 받는가 하면 착한 사람이 받아야 할 보상을 나쁜 사람이 받는다. 그래서 나는 이 또한 헛되다고 한 것이다.
전8:15 그러므로 즐겁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이다. 하늘 아래서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밖에 사람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겠는가? 그것이없다면 하늘 아래서 하느님께 허락 받은 짧은 인생을 무슨 맛으로수고하며 살 것인가?
전8:16 나는 지혜를 통해 사람들이 땅 위에서 밤낮 눈도 못 붙이고 수고하는 까닭을 알려고 무던히 애를 써 보았지만,
전8:17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서 하시는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음을 깨달았다. 아무래 찾아도 그것을 알 사람은 없다. 이런 일을 안다고 장담할 현자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을 참으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9:1 나는 이 모든 것을 알려고 애를 썼다. 착한 일을 하며 사는 슬기로운 사람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사랑해 주실지 미워해 주실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므로 사람을 기다리고있는 것은 모두 헛된 것일 따름이다.
전9:2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꼭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죄없는 사람이나 죄있는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깨끗한사람이나 더러운 사람이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나 제사를드리지 않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선한 사람이라고 해서 죄인과 다를 바 없고 하느님 앞에서 맹세를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맹세를꺼려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전9:3 모든 사람이 같은 운명을 당하는데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일 중에서 잘못되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람들의 마음은 악으로 차고 넘쳐 얼빠진 생각을 하며 살다가 죽을 수 밖에 없다.
전9:4 그렇다. 사람이란 산 자들과 어울려 지내는 동안 희망이 있다. 그래서 죽은 사자보다 살아 있는 강아지가 낫다고 하는 것이다.
전9:5 산 사람은 제가 죽는다는 것이라도 알지만 죽고 나면 아무것도 모른다. 다 잊혀진 사람에게 무슨 좋은 것이 돌아 오겠는가?
전9:6 살도 미움도 경쟁심도 이미 사라져 버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어떤 일에도 간섭할 길은 영원히 없어진 것이다.
전9:7 그러니 네 몫의 음식을 먹으며 즐기고 술을 마시며 기뻐하여라. 이런 일은 하느님께서 본래부터 좋게 보아 주시는 일이다.
전9:8 언제나 깨끗한 옷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전9:9 하늘 아래서 허락 받은 덧없는 인생을 애인과 함께 끝날 까지 즐기며 살도록 하여라. 이것이야말로 하늘 아래서 수고하며 살아있는 동안 네가 누릴 몫이다.
전9:10 무슨 일이든 손에 닿는 대로 하여라. 저승에 가서는 할 일도 생각할 일도 없다. 깨쳤던 지혜도 쓸 데 없어진다.
전9:11 내가 또다시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일을 살펴 보았더니 발이 빠르다고 달음박질에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세다고 싸움에서이기는 것도 아니며 지혜가 있다고 먹을 것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슬기롭다고 돈을 모으는 것도 아니며 아는 것이 많다고 총애를 받는 것도 아니더라. 누구든 때가 되어 불행이 덮쳐 오면 당하고 만다.
전9:12 사람은 아무도 자기가 죽을 날을 모른다. 모두들 그물에 든 물고기 같고 덫에 치인 새와 같은 신세라, 갑자기 액운이 닥치면 벗어날 길이 없다.
전9:13 하늘 아래서 지혜가 이런 대접을 받는 것도 나는 보았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퍽 중요한 일이다.
전9:14 인구가 얼마 되지 않는 성읍이 하나 있었다. 어떤 왕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포위하고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전9:15 그런데 그 성읍 안에는 지혜있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하였다. 그 사람의 지혜로 성읍은 위기를 면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 가난한 사람을 인정하는 자가 하나도 없었다.
전9:16 그래서 나는 "지혜가 힘보다 낫기는 하지만 이 사람은 가난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그의 지혜가 빛을못 보는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전9:17 어리석은 무리를 거느린 임금의 호령 소리보다는 조용한 현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
전9:18 그래서 지혜는 어떤 무기보다도 낫다고 하는 것이다.
전10:1 한 사람의 잘못으로 모처럼 잘 되던 일이 수포로 돌아 가는 수가 있다. 파리 한 마리가 빠져 죽으면 향수 한 병을 버리게 된다. 그렇듯 하찮은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지혜로 얻은 영광을 물거품으로 돌려 버리는 수가 있다.
전10:2 지혜로운 생각을 따르면 잘 되지만 어리석은 생각을 따르면 실패하게 마련이다.
전10:3 사람이 어리석으면 만사에 생각이 모자라, 입만 열면 제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전10:4 임금이 너에게 화를 내더라도 자리를 뜨지 말라. 침착하면 큰 실수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전10:5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못마땅한 일 가운데, 이런 것도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이것은 통치자 자신이 저지르는 실수인데,
전10:6 어리석은 자를 높이 올려 앉히고 유력한 자격자를 내려 앉히는 일이다.
전10:7 내가 보니 종은 말을 타고 가는데 상전은 종처럼 터벅터벅 걸어 가는 일도 있더라.
전10:8 사람은 제가 판 구덩이에 빠진다. 남의 돌담을 헐다가는 뱀에게 물린다.
전10:9 돌을 캐는 사람은 돌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장작을 패는 사람은 장작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전10:10 도끼 날이 무디어졌으면 갈아야 일하기 쉬운 법이니 지혜롭게 일해야 성과가 오른다.
전10:11 뱀을 흘리지 못하고 물린다면 땅꾼이라도 별 수가 없다.
전10:12 지혜로운 사람은 입만 열면 남의 호감을 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입술을 놀렸다 하면 제 신세를 망친다.
전10:13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하여 결국 얼빠진소리를 하다가 화를 입는다.
전10:14 사람이 어리석으면 말이 많아진다. 사람은 한 치 앞을 모른다. 죽고 나면 무슨 일이 있을지 알려 줄 사람이 없다.
전10:15 사람이 어리석으면 제 동네도 못 찾아 가고 허둥대다 지쳐 쓰러진다.
전10:16 남의 말 잘 듣는 사람이 왕이 되어 신하들이 아침부터 잔치판을 벌이게 되면 그 나라는 망하며,
전10:17 뜻이 서 있는 사람이 왕이 되어, 고관대작들이 먹을 때를 알고 마셔도 취하지 않아 몸가짐을 바로 하게 되면 그 나라는 흥한다.
전10:18 게으르면 들보가 내려 앉고 손 놀리기 싫어하면 지붕이 샌다.
전10:19 "사람은 즐거우려고 잔치를 벌인다. 술이 있어야 살맛이 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전10:20 이렇게 말하는 임금 욕은 잠자리에서도 하지 말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전11:1 돈이 있거든 눈 감고 사업에 투자해 두어라.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이윤이 되어 돌아 올 것이다.
전11:2 세상에서는 어떤 불운이 닥쳐 올는지 모르니, 투자하더라도 대여섯 몫으로 나누어 하여라.
전11:3 비를 싣고 오는 구름은 비를 땅에 쏟아 놓지 않고는 지나가지 않는다.
전11:4 바람이 부는가 불지 않는가를 살피다가는 씨를 뿌리지 못하고, 구름을 쳐다보다가는 거두지를 못한다.
전11:5 뱃속에서 태아가 어떻게 숨을 쉬게 되는지 모르지 않는가? 그처럼조물주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는 알 길이 없다.
전11:6 아침부터 씨를 부리고 저녁때까지 손을 쉬지 말아라. 이것이 싹틀지 저것이 싹틀지, 혹은 모두가 싹틀지 누가 알겠는가?
전11:7 햇빛이 고마운 것, 해를 쳐다보며 사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전11:8 불행한 날이 많을 것을 명심하고 얼마를 살든지 하루하루를 즐겨라. 사람의 앞날은 헛될 뿐이다.
전11:9 그러니 젊은이들아, 청춘을 즐겨라. 네 청춘이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겨라. 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아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을 재판에 붙이시리라는 것만은 명심하여라.
전11:10 젊음도 검은 머리도 물거품 같은 것, 네 마음에서 걱정을 떨쳐 버리고 네 몸에서 고통스러운 일을 흘려 버려라.
전12:1 그러니 좋은 날이 다 지나고 "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구나!" 하는 탄식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오기전, 아직 젊었을 때에 너를 지으신이를 기억하여라.
전12:2 해와 달과 별이 빛을 잃기 전, 비가 온 다음에 다시 구름이 몰려오기 전에 그를 기억하여라.
전12:3 그 날이 오면 두 팔은 다리가 후들거리는 수문장 같이 되고, 두 다리는 허리가 굽은 군인같이 되고, 이는 맷돌 가는 여인처럼 빠지고, 눈은 일손을 멈추고 창밖을 내다보는 여인들 같이 흐려지리라.
전12:4 거리 쪽으로 난 문이 닫히듯 귀는 먹어 방아소리 멀어져 가고 새소리는 들리지 않고 모든 노랫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리라.
전12:5 그래서 언덕으로 오르는 일이 두려워지고 길에 나서는 일조차 겁이 나리라. 머리는 파뿌리가 되고 양기가 떨어져 보약도 소용없이 되리라. 그러다가 영원한 집으로 돌아 가면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애곡하리라.
전12:6 은사슬이 끊어지면 금그릇이 떨어져 부서진다. 두레박 끈이 끊어지면 물동이가 깨진다.
전12:7 그렇게 되면 티끌로 된 몸은 땅에서 왔으니 땅으로 돌아 가고 숨은 하느님께 받은 것이니 하느님께로 돌아 가리라.
전12:8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또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전12:9 설교자는 스스로 지혜를 깨친 사람일 뿐만 아니라 민중에게 인생의 길을 가르치고 또 가르치는 분이었다. 그분은 많은 금언들을 마음 속으로 저울질해 보고 그 뜻을 더듬어 보고 엮어 주었다.
전12:10 설교자는 사람을 참으로 기쁘게 해 줄 말을 찾아 보았다. 그리고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쳐 주는 말을 찾으면 그것을 솔직하게 기록해 두었다.
전12:11 현자들의 말은 송곳 같은 것, 목자가 든든히 박은 말뚝 같은 것이니라, 금언집은 만민의 목자이신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다.
전12:12 아들아, 한 가지 더 일러 둘 말이 있다. 책을 쓰려면 한이 없는 것이니, 너무 책에 빠지면 몸에 해롭다.
전12:13 들을 만한 말을 다 들었을 테지만,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 그의 분부를 지키라는 말 한 마디만 결론으로 하고 싶다. 이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다.
전12:14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심지어 남몰래 한 일까지도 사람이 한 모든 일을 하느님께서는 심판에 붙이신다는 사실을 명하여라.
아1:1 가장 아름다운 솔로몬의 노래
아1:2 (신부) 그리워라, 뜨거운 임의 입술, 포도주보다 달콤한 임의 사랑.
아1:3 임의 향내, 그지없이 싱그럽고 임의 이름, 따라 놓은 향수 같아 아가씨들이 사랑한다오.
아1:4 아무렴, 사랑하고 말고요. 임을 따라 달음질치고 싶어라. 나의 임금님, 어서 임의 방으로 데려 가 주셔요. (합창단) 그대 있기에 우리는 기쁘고 즐거워 포도주보다 달콤한 그대 사랑 기리며 노래하려네.
아1:5 (신부)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나 비록 가뭇하지만 케달의 천막처럼, 실마에 두른 휘장처럼 귀엽다는구나.
아1:6 가뭇하다고 깔보지 말아라. 오빠들 성화에 못 이겨 내 포도원은 버려 둔 채, 오빠들의 포도원을 돌보느라고 햇볕에 그을은 탓이란다.
아1:7 사랑하는 이여, 어디에서 양떼를 치고 계시는지, 대낮엔 어디에서 쉬게 하시는지 제발 알려 주셔요. 임의 벗들이 치는 양떼들을 따라 이리저리 헤매지 않게 해 주셔요.
아1:8 (합창단) 더없이 아리따운 여인아, 어딘지 모르겠거든, 양들의 발자국을 뒤밟다가 목자들이 친 천막이 나서거든 그 가까이에서 네 어린 양들을 쳐 보아라.
아1:9 (신랑) 나의 고운 짝이여, 그대는 파라오의 병거를 끄는 말과 같구나!
아1:10 삼단 같은 머리채에 그대의 두 볼은 귀엽기만 하고, 진주 목걸이를 건 그대의 목 또한 고와라.
아1:11 (합창단) 우리가 은구슬 박은 금사슬을 만들어 너에게 주리라.
아1:12 (신부와 신랑) 나의 임금님이 몸을 누이신 방에 나르드 향내 그득 채우리라.
아1:13 가슴에 품은 유향 꽃송이 같은 내 사랑.
아1:14 엔게디 포도원에 핀 헨나 꽃송이어라.
아1:15 그대, 내 사랑, 아름다와라. 아름다와라, 비둘기 같은 눈동자.
아1:16 그대 내 사랑, 멋진 모습 얼굴만 보아도 가슴 울렁이네. 우리의 보금자리는 온통 녹음에 묻혔구나.
아1:17 우리 집 들보들은 송백나무요, 천장은 전나무라네.
아2:1 나는 고작 사론에 핀 수선화, 산골짜기에 핀 나리꽃이랍니다.
아2:2 아가씨들 가운데서 그대, 내 사랑은 가시덤불 속에 핀 나리꽃이라오.
아2:3 사내들 가운데 서 계시는 그대, 나의 임은 잡목 속에 솟은 능금나무, 그 그늘 아래 딩굴며
아2:4 사랑의 눈짓에 끌려 연회석에 들어 와
아2:5 사랑에 지친 이 몸, 힘을 내라고, 기운을 내라고, 건포도와 능금을 입에 넣어 주시네.
아2:6 왼팔을 베게 하시고, 오른팔로 이 몸 안아 주시네.
아2:7 들판을 뛰는 노루 사슴 같은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이 사랑이 잦아 들기까지 제발 방해하지 말아 다오. 흔들어 깨우지 말아 다오.
아2:8 (신부) 사랑하는 이의 소리, 산 너머 언덕 너머 노루같이, 날랜 사슴같이 껑충 껑충 뛰어 오는 소리. 담 밖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며 살창 틈으로 훔쳐 보며
아2:9 (8절에 포함되어 있음)
아2:10 나의 임이 속삭이는 소리.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아2:11 자, 겨울은 지나가고 장마는 활짝 걷혔소.
아2:12 산과 들엔 꽃이 피고 나무는 접붙이는 때 비둘기 꾸르륵 우는 우리 세상이 되었소.
아2:13 파란 무화과 열리고 포도 꽃 향기가 풍기는 철이오.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나와요.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아2:14 바위틈에 숨은 나의 비둘기여! 벼랑에 몸을 숨긴 비둘기여, 모습 좀 보여 줘요. 목소리 좀 들려 줘요. 그 고운 목소리를, 그 사랑스런 모습을."
아2:15 여우떼를 잡아 주셔요. 꽃이 한창인 우리 포도밭을 짓밟는 새끼 여우떼를 잡아 주셔요.
아2:16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임은 나리꽃밭에서 양을 치시네.
아2:17 선들바람이 불기 전에 땅거미가 지기 전에, 임이여, 돌아 오셔요. 노루처럼, 날랜 사슴처럼 베델산으로 돌아 오셔요.
아3:1 밤마다 잠자리에 들면, 사랑하는 임 그리워 애가 탔건만, 찾는 임은 간 데 없어
아3:2 일어나 온 성을 돌아 다니며 이 거리 저 장터에서 사랑하는 임 찾으리라 마음먹고 찾아 헤맸으나 찾지 못하였네.
아3:3 성 안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을 만나 "사랑하는 나의 임 못 보셨소?"
아3:4 물으며 지나치다가 애타게 그리던 임을 만났다네. 나는 놓칠세라 임을 붙잡고 기어니 어머니 집으로 끌고 왔다네. 어머니가 나를 잉태하던 바로 이 방으로 들어 왔다네.
아3:5 (신랑) 들판을 뛰노는 노루 사슴 같은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이 사랑이 잦아 들기까지 제발 방해하지 말아 다오. 흔들어 깨우지 말아 다오.
아3:6 (합창단) 저기 사막에서 올라 노는 분은 누구신가? 연기 치솟듯이 올라 오시네. 몰약과 유향 냄새 풍기며, 상인들이 사고 파는 온갖 향수의 냄새를 풍기며.
아3:7 모아라, 솔로몬이 가마를 타고 오신다. 이스라엘 군사 중에서도 빼어난 장사, 육십 명의 호위를 받으며 오신다.
아3:8 모두들 칼 잘 쓰는 조련된 군인들, 밤에 불측한 일이라도 있을까 하여 허리에 칼을 찼구나.
아3:9 솔로몬왕은 손수 타실 연을 레바논 재목으로 만드셨다네.
아3:10 은기둥에 금닫집 바닥은 가죽끈으로 엮어 붙은 담요를 깔았다네.
아3:11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시온의 아가씨들아, 나와서 뵈어라. 이 즐거운 혼인날, 솔로몬왕은 그 어머니가 씌워 주신 면류관을 쓰고 계시는구나.
아4:1 (신랑) 아름다와라, 그대, 나의 고운 짝이여. 너울 뒤의 그대 눈동자 비둘기같이 아른거리고 머리채는 길르앗 비탈을 내리닫는 염소떼,
아4:2 이는 털을 깎으려고 목욕시킨 양떼 같아라. 새끼 없는 놈 하나 없이 모두 쌍동이를 거느렸구나.
아4:3 입술은 새빨간 실오리, 입은 예쁘기만 하고 너울 뒤에 비치는 볼은 쪼개 놓은 석류 같으며,
아4:4 목은, 높고 둥근 다윗의 망대 같아, 용사들의 방패 천 개나 걸어 놓은 듯싶구나.
아4:5 그대의 젖가슴은 새끼 사슴 한 쌍, 나리꽃밭에서 풀을 뜯는 쌍동이 노루 같아라.
아4:6 선들바람이 불기 전에, 땅거미가 지기 전에, 나는 몰약산으로 가리다. 유향언덕으로 가리다.
아4:7 나의 귀여운 짝이여, 흠잡을 데 하나 없이 아름답기만 하여라.
아4:8 나의 신부여, 레바논에서 이리로 오너라. 레바논에서 이리로 오너라, 어서 오너라. 아마나산 꼭대기에서, 스닐산 꼭대기, 헤르몬산 꼭대기에서 내려 오너라. 사자굴에서, 표범 우글거리는 산에서 내려 오너라.
아4:9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나는 넋을 잃었다. 그대 눈짓 한번에 그대 목걸이 하나에, 나는 넋을 잃고 말았다.
아4:10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 사랑 아름다와라. 그대 사랑 포도주보다 달아라.
아4:11 나의 신부여! 그대 입술에선 끌이 흐르고 혓바닥 밑에는 꿀과 젖이 괴었구나. 옷에서 풍기는 향내는 정녕 레바논의 향기로다.
아4:12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울타리 두른 동산이요, 봉해 둔 샘이로다.
아4:13 이 낙원에서는 석류 같은 맛있는 열매가 나고,
아4:14 나르드, 사프란, 창포, 계수나무 같은 온갖 향나무도 나고, 몰약과 침향 같은 온갖 그윽한 향료가 나는구나.
아4:15 그대는 동산의 샘 생수가 솟는 우물, 레바논에서 흘러 내리는 시냇물이어라.
아4:16 (신랑) 북새야, 일어라. 마파람아, 불어라. 나의 사랑하는 임이 이 동산에 오시어
아5:1 (신부)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내 동산으로 찾아 왔소. 몰약 같은 향기로운 나뭇가지도 꺾고 꿀도 송이째 따 먹으려오. 포도주만 마시랴, 젖도 마시리라. 친구들아, 먹고 마시어라. 흠뻑 사랑에 취하여라.
아5:2 (신부) 나는 자리에 들었어도 정신은 말짱한데, 사랑하는 이가 문을 두드리며 부르는 소리, "내 누이, 내 사랑, 티없는 나의 비둘기여, 문을 열어요. 내 머리가 온통 이슬에 젖었고, 머리채도 밤이슬에 젖었다오."
아5:3 " 나는 속옷까지 벗었는데, 옷을 다시 입어야 할까요? 발도 다 씻었는데, 다시 흙을 묻혀야 할까요? "
아5:4 나의 임이 문틈으로 손을 밀어 넣으실 제 나는 마음이 설레어
아5:5 벌떡 일어나 몰약이 뚝뚝 듣는 손으로 문을 열어 드렸네. 내 손가락에서 흐르는 몰약이 문고리에 묻었네.
아5:6 임에게 문을 열어 드렸으나 임은 몸을 돌려 가 버리더이다. 나는 그만 넋을 잃고 가는 임을 뒤쫓다가 놓쳤다네. 임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네.
아5:7 그러다가 성 안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에게 얻어맞고 성루를 지키던 파수병에게 겉옷을 빼앗겼네.
아5:8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나의 임을 만나거든 제발 내가 사랑으로 병들었다고 전해 다오.
아5:9 (합창단) 네 임의 남다른 점이 무엇이냐? 더없이 아리따운 여인아, 네 임이 어디가 남다르다고 그런 부탁을 하느냐?
아5:10 (신부) 나의 임은 말쑥한 몸매에 혈색이 좋아 만인 위에 뛰어난 사람이라오.
아5:11 머리는 금 중에서도 순금이요, 머리채는 종려나무 잎새 같은데 검기가 까마귀 같지요.
아5:12 눈은 흐르는 물가에 앉은 비들기, 우유로 목욕하고 넘실거리는 물가에 앉은 모양이라오.
아5:13 두 볼은 향료를 내는 발삼꽃밭 같고 나리꽃 같은 입술에선 몰약이 듣고요.
아5:14 두 팔은 감람석이 박힌 황금방망이, 허리는 청옥 두른 상아 토막이라오.
아5:15 두 다리는 순금받침대 위에 선 대리석 기둥, 그의 모습은 레바논 같아 송백나무처럼 훤칠하다오.
아5:16 그 늠름하고 멋진 모습에 그만 반해 버렸지요.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나의 임은 이런 분이란다. 나의 짝은 이런 분이란다.
아6:1 (합창단) 네 임은 어디로 갔느냐? 더없이 아리따운 여인아, 네 임이 간 곳을 알아야 함께 찾아 보지 않겠느냐?
아6:2 (신부) 나의 임은 정녕 자기의 동산, 발삼꽃밭으로 내려 갔을 거예요. 그 동산에서 양을 치고 나리꽃들을 따고 있을 거예요.
아6:3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임은 나리꽃밭에서 양을 치시네.
아6:4 (신랑) 그대, 나의 짝은 디르사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귀엽구나.
아6:5 나에게서 눈을 돌려 다오. 눈이 부시어 쳐다볼 수도 없구나. 그대 머리채는 길르앗 비탈을 내리닫는 염소떼,
아6:6 이는 털을 깎으려고 목욕시킨 암양떼 같아라. 새끼 없는 놈 하나 없이 모두 쌍동이를 거느렸구나.
아6:7 너울 뒤에 비치는 그대의 볼은 쪼개 놓은 석류 같아라.
아6:8 왕비가 육십 명 있고 후궁이 팔십 명 있으며 궁녀가 수없이 있으니 그들이 다 무엇이랴.
아6:9 티없이 나의 비둘기는 오직 하나뿐. 낳아 준 어머니에겐 둘도 없는 외동딸. 그를 본 아가씨들은 부러워하고 왕비, 후궁들도 칭찬하여 마지않네.
아6:10 "이는 누구인가? 샛별처럼 반짝이는 눈, 보름달처럼 아름다운 얼굴, 햇볕처럼 맑고 별떨기처럼 눈부시구나."
아6:11 나는 호도밭에 내려 가 골짜기에 대추야자나무 움이 텄는지,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석류나무 꽃송이들이 망울졌는지 보려고 기웃거리다가
아6:12 나도 모르는 새에 마음이 움직여 왕자답게 내 백성의 병거에 올라 탔다네.
아7:1 술람의 아가씨야, 돌아 오라. 돌아 오라. 나 모습 보고 싶구나. 돌아 오라. 돌아 오라. (신랑) 두 줄로 돌아 가는 무희들 가운데서 춤추는 술람 아가씨를 보니 어떠하냐?
아7:2 (합창단) 지체 높은 댁 규수라, 신 신고 사뿐사뿐 옮기시는 발, 여간 곱지 않군요. 두 허벅지가 엇갈리는 곳은 영락없이 공들여 만든 패물이요,
아7:3 배꼽은 향긋한 술이 찰랑이는 동그란 술잔, 허리는 나리꽃을 두른 밀단이요,
아7:4 젖가슴은 한 쌍 사슴과 같고
아7:5 한 쌍 노루와 같네요. 목은 상아 탑 같고, 눈은 헤스본 밧라삠 성문께에 있는 파아란 늪 같고요. 코는 다마스커스 쪽을 살피는 레바논 성루 같군요.
아7:6 머리는 가르멜 봉우리처럼 오똑하고 머리채는 붉은 공단처럼 치렁치렁하여 임금님도 그 아름다움에 홀려 버렸지요.
아7:7 (신랑) 너무나 아리땁고 귀여운 그대, 내 사랑, 내 즐거움이여,
아7:8 종려나무처럼 늘씬한 키에 앞가슴은 종려 송이 같구나.
아7:9 나는 종려나무에 올라 가 가지를 휘어잡으리라. 종려 송이 같은 앞가슴 만지게 해 다오. 능금 향내 같은 입김 맡게 해 다오.
아7:10 잇몸과 입술을 넘어 나오는 포도주 같은 단 맛을 그대 입 속에서 맛보게 해 다오.
아7:11 (신부) 이 몸은 임의 것, 임께서 나를 그토록 그리시니,
아7:12 임이여, 어서 들로 나갑시다. 이 밤을 시골에서 보냅시다.
아7:13 이른 아침 포도원에 나가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석류나무 꽃이 망울졌는지 보고, 거기에서 나의 사랑을 임에게 바치리다.
아7:14 자귀나무가 향기를 뿜는데, 문 밖에는 온갖 열매가 있답니다. 햇것도 해묵은 것도 임을 기다리며 마련해 두었답니다.
아8:1 아, 임이여, 우리가 한 어머니의 젖을 먹은 오누이라면, 밖에서 만나 거리낌없이 입을 맞추어 드리련만.
아8:2 이 몸이 태어나던 어머니의 방으로 임을 모시고 들어 가 안기련만, 향긋한 술, 석류 즙을 대접해 드리련만.
아8:3 왼팔을 베게 하시고 오른팔로 이 몸 안아 주시네.
아8:4 (신랑)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이 사랑이 잦아 들기까지 제발 방해하지 말아 다오. 흔들어 깨우지 말아 다오.
아8:5 (합창단) 사랑하는 임에게 몸을 가대고 올라 오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 (신랑) 사과나무 아래, 그대가 태어난 곳, 그대를 낳느라고 그대의 어머니가 산고를 겪던 곳, 바로 거기에서 잠든 그대를 만나 깨웠었지.
아8:6 가슴에 달고 있는 인장처럼 팔에 매고 다니는 인장처럼 이 몸 달고 다녀 다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 것, 시샘은 저승처럼 극성스러운 것, 어떤 불길이 그보다 거세리오?
아8:7 바닷물로도 끌 수 없고 굽이치는 물살도 쓸어 갈 수 없는 것, 있는 재산 다 준다고 사랑을 바치리오? 그러다간 웃음만 사고 말겠지.
아8:8 (합창단) 우리 작은 누이 젖가슴도 없는데, 누가 말을 걸어 오면 어떻게 할까?
아8:9 성벽이라면, 은망대를 세워 주고 성문이라면 송백널빤지를 둘러 주련만.
아8:10 (신부) 나는 성벽, 내 가슴은 망대랍니다. 그 날 임께서 보시기에 나무랄 데 없을 거예요.
아8:11 바알하몬에는 솔로몬왕의 포도원이 있지요. 그것을 도지로 주어 사람마다 도조를 일천 세겔씩 바치게 한답니다.
아8:12 나에게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포도원이 있어요. 솔로몬 임금님, 소작인들에겐 이백 세겔을 주시고, 당신께서는 일천 세겔을 거두어 들이셔요.
아8:13 (신랑) 나의 동산에 있는 이여, 나의 벗들이 듣는 그대의 목소리 나에게도 들려 다오.
아8:14 (신부) 임이여, 노루처럼, 산양처럼 향나무 우거진 이 산으로 어서 와 주셔요.
사1:1 이사야가 받은 계시. 이것은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 왕 우찌야, 요담, 아하즈, 히즈키야의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내다본 것이다.
사1:2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자식이라 기르고 키웠더니 도리어 나에게 반항하는구나.
사1: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이 만들어 준 구유를 아는데 이스라엘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철없이 구는구나."
사1:4 아! 탈선한 민족, 불의로 가득찬 백성, 사악한 종자, 부패한 자식들. 야훼를 떠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기고 그를 배반하여 돌아 섰구나.
사1:5 아직도 덜 맞아서 엇나기만 하는가? 머리는 상처투성이고 속은 온통 병이 들었으며
사1:6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데가 없이 상하고 멍들고 맞아 터졌는데도 짜내고 싸매고 약을 발라 주는 이도 없구나.
사1:7 너희의 땅은 쑥밭이 되었고 도시들은 잿더미가 되었으며 애써 농사지은 것을 남이 약탈해 가도 보고만 있어야 하니 아, 허물어진 소돔처럼 쑥밭이 되고 말았구나.
사1:8 수도 시온은 포도밭의 초막, 참외밭의 원두막, 파수꾼의 망대처럼외로이 남았구나.
사1:9 만군의 야훼께서 조금이라도 살려 두시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모두 소돔같이, 고모라같이 되고 말았으리라.
사1:10 소돔 고관들아, 야훼의 말씀을 들어 보아라. 고모라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 보아라.
사1:11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이 많은 제물들을 나에게 바치느냐? 나 이제 수양의 번제물에는 물렸고 살진 짐승의 기름기에는 지쳤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수염소의 피는 보기도 싫다.
사1:12 너희가 나를 보러 오는데 도대체 누가 너희에게 내 집 뜰을 짓밟으라고 하더냐?
사1: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말아라. 이제 제물 타는 냄새에는 구역질이 난다. 초하루와 안식일과 축제의 마감날에 모여서 하는 헛된 짓을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사1:14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행사와 축제들이 나는 정말로 싫다. 귀찮다,이제는 참지 못하겠구나.
사1:15 두 손 모아 아무리 빌어 보아라. 내가 보지 아니하리라. 빌고 또 빌어 보아라.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손은 피투성이,
사1:16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깨끗이악에서 손을 떼어라.
사1:17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 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 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사1:18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오라, 와서 나와 시비를 가리자.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사1: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좋은 것을 먹게 되리라.
사1:20 그러나 너희가 기어이 거역하면 칼에 맞아 죽으리라." 이는 야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사1:21 어쩌다가 성실하던 마을이 창녀가 되었는가! 법이 살아 있고 정의가 깃들이던 곳이 살인자들의 천지가 되었는가!
사1:22 너의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는 물이 섞여 싱거워졌구나.
사1:23 너의 지도자들은 반역자요, 도둑의 무리가 되었다. 모두들 뇌물에만 마음이 있고 선물에만 생각이 있어 고아의 인권을 짓밟고 과부의 송사를 외면한다.
사1:24 그런즉, 이스라엘의 강하신 이, 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아! 내가 원수들을 속시원히 물리치고, 적에게 보복하리라.
사1:25 그리고 손을 돌려 너의 찌꺼기는 용광로에 녹여 내고 납은 모두 걷어 내어 너를 순결하게 하리라.
사1:26 내가 너의 재판관들을 그 옛날처럼 다시 세워 주고 너의 고문관들을 처음과 같이 다시 일으켜 주리라. 그제야 너는 '정의의 도시, 성실한 마을' 이라 불릴 것이다.
사1:27 시온은 그 기틀이 바로잡히고 주민은 마음이 바로잡혀 다시 살게 되리라.
사1:28 패역무도한 죄인들은 모조리 거꾸러지고 야훼를 저버리는 자들은 멸망하리라.
사1:29 너희는 상수리나무에 기대를 걸었던 일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그렇게도 좋아하던 동산에 실망하리라.
사1:30 너희는 잎이 시든 상수리나무같이, 물 없는 동산같이 되리라.
사1:31 힘센 사람은 삼오라기가 되고, 그가 만든 것은 불티가 되어 다 함께 타는데도 그 불을 꺼 줄 사람 또한 없으리라."
사2:1 이것은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내다보고 한 말이다.
사2:2 장차 어느 날엔가 야훼의 집이 서 있는 산이 모든 멧부리 위에 우뚝 서고 모든 언덕 위에 드높이 솟아 만국이 그리로 물밀듯이 밀려 들리라.
사2:3 그 때 수많은 민족이 모여 와서 말하리라. "자, 올라 가자, 야훼의 산으로, 야곱의 하느님께서 계신 전으로! 사는 길을 그에게 배우고 그 길을 따라 가자. 법은 시온에서 나오고, 야훼의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나오느니."
사2:4 그가 민족간의 분쟁을 심판하시고 나라 사이의 분규를 조정하시리니,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만들리라. 민족들은 칼을 들고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아니하리라.
사2:5 오, 야곱의 가문이여, 야훼의 빛을 받으며 걸어 가자.
사2:6 하느님이여, 당신께서는 당신의 백성 야곱의 가문을 버리셨습니다. 그 집은 동방의 무당들로 가득 찼고 불레셋처럼 점장이들이 득실거립니다. 그들은 이방인과 손을 잡았습니다.
사2:7 그 땅은 은과 금, 그리고 셀 수 없는 보화로 가득 찼습니다. 그 땅은 군마와 무수한 병거로 차고 넘칩니다.
사2:8 그 땅은 우상들로 차 있으며, 그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예배하고 그 손가락으로 만든 것 앞에 꿇어 엎드립니다.
사2:9 이렇듯이 사람이 스스로 낮아졌고, 인간은 천해졌습니다. 그들을 용서하지 마소서.
사2:10 야훼께서 일어나 땅을 흔드실 때 너희는 그 두려운 얼굴을 피하고그 빛나는 위엄을 피하여 바위굴로 들어 가거라. 먼지 속에 몸을 숨겨라.
사2:11 사람의 거만한 눈은 숙어지고, 인간의 오만은 꺾이리니 그 날에 야훼 홀로 드높으시리라.
사2:12 만군의 야훼께서 오시는 날, 뽐내고 거만한 자를 모두 꺾으시는 날, 높은 자리에 앉은 자를 모두 끌어 내리시는 날,
사2:13 레바논에 높이 솟은 송백과 바산의 상수리나무를 모두 꺾으시는 날,
사2:14 드높은 산악과 솟아 있는 언덕을 모두 낮추시는 날,
사2:15 높이 솟은 성탑과 견고한 성곽을 모두 부수시는 날,
사2:16 다르싯의 배와 값진 화물을 모두 침몰시키시는 날,
사2:17 사람의 거만은 꺾이고 인간의 오만은 숙어지리니 그 날에 야훼 홀로 드높으시고
사2:18 우상들은 모조리 사라지리라.
사2:19 야훼께서 일어나 땅을 흔드실 때 너희는 그 두려운 얼굴을 피하고그 빛나는 위엄을 피하여 바위굴로 들어 가거라. 땅굴 속에 숨어라.
사2:20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저희가 섬기기 위하여 제 손으로 만든 은우상과 금우상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져 주게 되리라.
사2:21 야훼께서 일어나 땅을 흔드실 때 너희는 그 두려운 얼굴을 피하고그 빛나는 위엄을 피하여 큰 바위의 갈라진 곳으로 들어 가거라. 바윗돌 틈바구니에 숨어라.
사2:22 다시는 사람을 믿지 말라. 코에 숨이 붙어 있을 뿐, 아무 보잘 것없느니.
사3:1 그렇다! 주, 만군의 야훼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를 의지할 데 없게 하신다. 믿던 빵과 의지하던 물도 그들에게서 빼앗으신다.
사3:2 용사도 군인도 재판관도 예언자도 점장이도 장로도
사3:3 장교도 귀족도 고문관도 능숙한 마술사도 신통한 요술장이도 몰아내신다.
사3:4 "내가 풋나기들을 그들의 관리로 세우고 철부지들로 그들을 지배하게 하리라."
사3:5 백성들이 서로 괴롭히고 이웃과 이웃이 서로 못살게 구는 세상, 젊은이들이 노인에게 버릇없이 대하고, 천한 자들이 귀인에게 마구 덤비는 세태가 되었구나.
사3:6 그들이 자기 문중의 아무나 붙잡고 "너에게 도포가 있으니 우리의어른이 되어 다오. 이 위기를 네 손으로 수습해 다오" 할지라도
사3:7 그 날에 그는 역정을 내며 "나는 고쳐 낼 수 없다. 내 집에는 빵도 없고 도포도 없으니 나를 백성의 어른으로 세우지 말라" 고 하리라.
사3:8 모두들 말과 행동으로 야훼를 거역하고 존엄하신 그의 눈에 거슬리니 예루살렘은 흔들리며, 유다는 쓰러지는구나.
사3:9 뻔뻔스런 얼굴에 죄가 서리어 있고 소돔처럼 죄를 자랑하며 숨기지도 않는다. 아, 멸망을 자청하는 그들, 처참하여라.
사3:10 복되어라, 올바른 사람. 자기의 일한 보람을 먹고 살리라.
사3:11 비참하여라, 악한 사람. 자기의 저지른 일에 앙갚음을 받으리라.
사3:12 오, 나의 겨레야, 철부지에게 시달리고 여자들에게 지배를 받는 나의 겨레야 너희를 바로 인도할 자들이 도리어 엉뚱한 길로 이끌어 너희의 갈 길을 망쳐 놓는구나.
사3:13 야훼께서 재판정에 들어 서신다. 당신 백성을 재판하시려고 자리를 잡으신다.
사3:14 야훼께서 당신 백성의 장로들과 그 우두머리들을 재판하신다. "내포도밭에 불을 지른 것은 너희들이다. 너희는 가난한 자에게서 빼앗은 것을 너희 집에 두었다.
사3:15 어찌하여 너희는 내 백성을 짓밟느냐? 어찌하여 가난한 자의 얼굴을 짓찧느냐? 주, 만군의 야훼가 묻는다."
사3:16 야훼께서 계속 문책하신다. "시온의 딸들은 잘난 체 목을 빼고 추파를 던지며 돌아 다니고 발목으로 잘랑잘랑 소리나 내며 이리저리 꼬리치고 돌아 다닌다."
사3:17 그런즉, 주께서는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를 버짐먹게 하시고 그들의 머리를 밀어 버리시리라.
사3:18 그 날이 오면, 주께서 온갖 패물과 아름다운 옷을 벗겨 버리시리라. 발목걸이, 머리망사, 목걸이,
사3:19 귀고리, 팔목걸이, 면사포,
사3:20 머리댕기, 다리걸이, 허리띠, 향수갑, 부적,
사3:21 인장가락지, 코고리,
사3:22 예복, 두루마기, 장옷, 손가방,
사3:23 비치는 옷, 모시옷, 고운 이마띠, 너울을 다 벗겨 버리시리라.
사3:24 향내는 썩는 냄새로, 띠는 포승으로 바뀌고 곱게 땋았던 머리는 삭발당하고 예쁜 옷을 입었던 몸에는 부대조각을 감고 아름답던 얼굴에는 수치의 낙인이 찍히리라.
사3:25 너의 장정들은 칼에 쓰러지고 너의 용사들은 싸움터에서 넘어지리라.
사3:26 문간은 온통 탄식과 울음바다가 되고 너만이 땅에 주저앉아 홀로 남아 있으리라.
사4:1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애원하리라. "먹여 달라,입혀 달라, 조르지 않겠으니 당신의 아내라는 말만이라도 듣게 해주십시오. 이 부끄러운 신세를 면하게 해 주십시오."
사4:2 그 날에는, 야훼께서 돋게 하신 싹이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영예로울 것이며 땅에서 나는 열매가 자랑스럽고 소중하리라.
사4:3 시온에 살아 남은 자, 예루살렘에 남은 자는 성도라 불리리니 그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남은 생존자의 명단에 오른 이들이다.
사4:4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고 심판하는 입김과 쓸어 가는 바람으로 피에 물든 예루살렘을 속속들이 정하게 하시리라.
사4:5 그 때 야훼께서 시온산 전역과 모인 회중 위에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솟아 오르는 연기와 환한 불길로 나타나시리라. 야훼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는 차일이 되고
사4:6 천막이 되어,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시고 소나기와 비를피할 은신처가 되시리라.
사5:1 임의 포도밭을 노래한 사랑의 노래를 내가 임에게 불러 드리리라.나의 임은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네.
사5:2 임은 밭을 일구어 돌을 골라 내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지. 한가운데 망대를 쌓고 즙을 짜는 술틀까지도 마련해 놓았네.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들포도가 웬 말인가?
사5:3 예루살렘 시민들아! 유다 백성들아! 이제 나와 포도밭 사이를 판가름하여라.
사5:4 내가 포도밭을 위하여 무슨 일을 더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는가?
사5:5 이제 내가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너희에게 알리리라. 울타리를 걷어 짐승들에게 뜯기게 하고 담을 허물어 마구 짓밟히게 하리라.
사5:6 망그러진 채 그대로 내버려 두리라. 순을 치지도 아니하고 김을 매지도 않아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덮이게 하리라. 구름에게 비를 내리지 말라고 명하리라.
사5:7 만군의 야훼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가문이요, 주께서 사랑하시는 나무는 유다 백성이다. 공평을 기대하셨는데 유혈이 웬 말이며 정의를 기대하셨는데 아우성이 웬 말인가?
사5:8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집을 연달아 차지하고 땅을 차례로 사들이는 자들아! 빈터 하나 남기지 않고 온 세상을 혼자 살듯이 차지하는 자들아!
사5:9 만군의 야훼께서 내 귀에 대고 맹세하신다. "많은 집들이 흉가가 되어 제 아무리 크고 좋아도 인기척이 없게 되리라.
사5:10 포도밭 열흘갈이에서 술 한 항아리밖에 나지 아니하고 종자 한 섬에서 곡식 한 독이 가까스로 나리라."
사5:11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새벽부터 독한 술을 찾아 나서고 밤늦게까지 술독에 빠져 있는 자들아!
사5:12 수금과 거문고, 소구와 피리소리 들으며 술이나 마시고 야훼께서 하시는 일에는 관심도 없으며 그가 손수 이루시는 일은 아랑곳도 하지 않는 자들아!
사5:13 내 백성은 지각이 없어 포로가 되고 귀족은 굶어 죽고 민중은 목이 타 죽으리라.
사5:14 땅이 목구멍을 열고 입을 찢어지게 벌릴 것이니 귀족과 서민이 함께 떠들고 날뛰다가 빠져 들어 가리라.
사5:15 이렇듯이 사람이 스스로 낮아졌고, 인간은 천해졌으니 거만한 자의 눈은 숙어지리라.
사5:16 만군의 야훼께서는 그 공평하심으로 인하여 기림을 받으시고 거룩하신 하느님은 정의로 당신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리라.
사5:17 새끼양들이 거기에서 제 목장인 양 풀을 뜯고 살진 짐승이 그 폐허에서 한가로이 먹으리라.
사5:18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소고삐로 재앙을 끌어 당기고 병거의 줄로 죄를 잡아 당기는 자들아!
사5:19 너희가 빈정거리는구나. "하시고 싶은 일을 어서 해 보시오. 거룩하다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당신의 뜻을 빨리 이루어 우리에게 알려 주시오."
사5:20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나쁜 것을 좋다, 좋은 것을 나쁘다,어둠을 빛이라, 빛을 어둠이라, 쓴 것을 달다, 단 것을 쓰다 하는자들아!
사5:21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지혜있는 자로 자처하는 자들아! 유식한 자로 자처하는 자들아!
사5:22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술이 센 자들아! 독한 술을 잘 빚는자들아!
사5:23 뇌물에 눈이 어두워 죄인을 옳다 하고 옳은 사람을 죄있다 하는 자들아!
사5:24 지푸라기가 불길에 휩쓸리듯 검불이 불꽃에 스러지듯 너희의 뿌리는 썩고 꽃잎은 먼지처럼 흩날리리라. 만군의 야훼의 가르침을 저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거역하였기 때문이다.
사5:25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하시어 손을 뻗어 그들을 치셨다. 그가 고관들을 죽이시니 그들의 시체가 한 길에 버려진 쓰레기더미 같았다. 그래도 진노가 풀리지 않으시어 또다시 치려고 손을 드셨다.
사5:26 주께서 신호를 올리시어 먼 곳의 백성을 부르시고 휘파람을 부시어 땅 끝에서 사람들을 부르신다. 저 쏜살같이 달려 오는 모습을 보아라!
사5:27 힘이 빠져 비틀거리는 자도 없고 졸거나 잠자는 자도 없다. 혁대가 풀린 자도, 신끈이 끊어진 자도 없다.
사5:28 화살은 날카롭게 날이 섰고, 활시위는 팽팽하고 말발굽은 차돌같이 단단하고 병거 바퀴는 돌개바람처럼 돌아 간다.
사5:29 암사자처럼 고함지르고 새끼사자처럼 소리지른다. 으르렁거리며 먹이를 덮쳐 으슥한 곳으로 물고 가니 빼낼 자가 없구나.
사5:30 그 날, 밀려 올 아우성소리는 밀어 닥치는 노한 파도소리 같으리라. 이 땅을 보아라. 저 암흑과 고난을, 암흑이 빛을 삼켜 버리는구나.
사6:1 우찌야왕이 죽던 해에 나는 야훼께서 드높은 보좌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았다. 그의 옷자락은 성소를 덮고 있었다.
사6:2 날개가 여섯씩 달린 스랍들이 그를 모시고 있었는데, 날개 둘로는얼굴을 가리우고 둘로는 발을 가리우고 나머지 둘로 훨훨 날아 다녔다.
사6:3 그들이 서로 주고 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야훼 그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시다."
사6:4 그 외침으로 문설주들이 흔들렸고 성전은 연기가 자욱하였다.
사6:5 내가 부르짖었다. "큰일났구나. 이제 나는 죽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 입술이 더러운 사람들 틈에 끼어 살면서 만군의 야훼, 나의 왕을 눈으로 뵙다니......"
사6:6 그러자 스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뜨거운 돌을 불집게로 집어 가지고 날아 와서
사6: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보아라, 이제 너의 입술에 이것이 닿았으니 너의 악은 가시고 너의 죄는 사라졌다."
사6:8 그 때 주의 음성이 들려 왔다. "내가 누구를 보낼 것인가?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사6:9 주께서 이르셨다. "너는 가서 이 백성에게 일러라. '듣기는 들어라. 그러나 깨닫지는 말아라. 보기는 보아라. 그러나 알지는 말아라.'
사6:10 너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고 귀를 어둡게 하며 눈을 뜨지 못하게 하여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 와서 성해지면 어찌 하겠느냐?"
사6:11 나는 "주여, 어느 때까지입니까?" 하고 여쭈었다. 주께서 대답하셨다. "도시들은 헐려 주민이 없고 집에는 사람의 그림자도없고 농토는 짓밟혀 황무지가 될 때까지다.
사6:12 야훼께서 사람을 멀리 쫓아 내시고 나면 이 곳엔 버려진 땅이 많으리라.
사6:13 주민의 십분의 일이 그 땅에 남아 있다 하더라도 그들마저 상수리나무, 참나무가 찍히듯이 쓰러지리라. 이렇듯 찍혀도 그루터기는 남을 것인데 그 그루터기가 곧 거룩한 씨다."
사7:1 우찌야의 손자이자 요담의 아들인 유다 왕 아하즈 시대에, 시리아왕 르신이 르말리야의 아들인 이스라엘 왕 베가와 함께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 왔으나 점령하지는 못하였다.
사7:2 시리아군이 에브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하여졌다. 왕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은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렸다.
사7:3 야훼께서 이사야에게 분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알야숩을 데리고 표백물 건조장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가서 아하즈를 만나
사7:4 그에게 일러라. '진정하여라. 안심하여라. 겁내지 말라. 르신과 그가 거느린 시리아인, 그리고 르말리야의 아들이 격분한다고 해서 정신을 잃지 말라. 그들은 연기나는 두 횃불 끄트머리에 불과하다.
사7:5 시리아인들이 너를 치려고 에브라임 사람 르말리야의 아들과 공모하여
사7:6 말하기를, 유다로 밀고 쳐들어 가 점령하자, 그리고 타브엘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자고들 하지만,
사7:7 주 야훼가 말한다. 그것은 그렇게 될 수도, 그럴 수도 없는 일,
사7:8 시리아의 수도는 다마스커스요 다마스커스의 우두머리는 고작 르신이다. 육십 오 년만 지나면 에브라임은 망하여 민족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게 되리라.
사7:9 에브라임의 수도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고작 르말리야의 아들이다.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결코 굳건히 서지 못하리라.'"
사7:10 야훼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사7:11 "너는 야훼 너의 하느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청하여라. 지하 깊은 데서나 저 위 높은 데서 오는 징조를 보여 달라고 하여라."
사7: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야훼를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
사7:13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도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도 성가시게 하려는가?
사7:14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7:15 그 아기가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택할 줄 알게 될 때는 양젖과 꿀을 먹게 될 것이요,
사7:16 그 아기가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택할 줄 알게 되기 전에 네가 원수로 여겨 두려워하는 저 두 왕의 땅은 황무지가 되리라.
사7:17 야훼께서 아시리아 왕으로 하여금 너와 너의 겨레와 너의 왕실을 치게 하실 터인즉, 그 날은 에브라임이 유다와 갈라지던 날 이후로 일찌기 볼 수 없었던 불행한 날이 되리라.
사7:18 그 날에, 야훼께서 휘파람으로 나일강 하류 개천에서 파리떼를 불러 오시고 아시리아 땅에서 벌떼를 불러 오시리라.
사7:19 모두들 몰려 와서 험한 계곡, 바위 틈바구니, 온갖 가시덤불, 물 있는 모든 목장에 내려 앉으리라.
사7:20 그 날에, 주께서 강 건너 이발사 아시리아 왕을 고용하시어 머리털과 거웃을 밀고 수염도 깎게 하시리라.
사7:21 그 날에는 사람마다 암송아지 한 마리와 양 두 마리밖에 기를 것이 없어
사7:22 양젖만 남아 돌아 두었다 먹어야 하고 이 땅에 살아 남은 자 겨우양젖이나 꿀만 먹게 되리라.
사7:23 또 그 날에는 포도나무가 천 그루 있어 그 값이 은 천 냥이나 되던 땅이 온통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이리라.
사7:24 온 땅이 이렇듯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여 사람이 활과 살을 가지고서야 그리로 들어 가리라.
사7:25 호미로 김을 매어 주던 모든 산에 가시덤불과 엉겅퀴에 찔릴까 두려워 아무도 들어 가려 하지 않으리니 소나 놓아 먹이는 곳, 양이나 짓밟는 곳이 되고 말리라."
사8:1 야훼께서 나에게 분부하셨다. "너는 큰 판을 가져다 거기에 누구나 알아 볼 수 있는 글씨로 마헤르 샬랄 하스 바스라고 새겨라."
사8:2 그래서 나는 믿을 만한 증인으로 사제 우리야와 여베레키야의 아들 즈가리야를 세웠다.
사8:3 그리고 내가 여예언자를 가까이하였더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야훼께서 나에게 분부하셨다. "이 아기의 이름을 마헤르 샬랄 하스 바스라 하여라.
사8:4 이 아기가 아빠 엄마라 부를 줄 알기도 전에 사람들이 다마스커스의 보화와 사마리아에서 빼앗은 전리품을 아시리아 왕에게 가져다 바치리라."
사8:5 야훼께서 나에게 다시 이르셨다.
사8:6 "이 백성이 잔잔히 흐르는 실로아 냇물을 외면하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앞에서 간담이 서늘하여졌으므로
사8:7 나 야훼는 굽이치는 저 강줄기를 끌어 들이리라. 아시리아의 왕으로 하여금 위세도 당당하게 쳐들어 오게 하리라. 개울마다 물이 차고 둑마다 넘어
사8:8 유다까지 밀려 들어 휩쓸어 가리니 그 물이 목에까지 차리라. 아,임마누엘아, 그가 날개를 펴서 네 땅을 온통 뒤덮으리라."
사8:9 민족들아, 너희는 결국 실패할 줄 알아라. 먼데 있는 나라들도 모두 귀를 기울여라. 허리를 동이고 나서 보아라, 결국은 실패하리라. 허리를 동이고 나서 보아라, 결국은 실패하리라.
사8:10 아무리 모의를 해 보아도 되지 않을 일, 아무리 결의해 보아도 이루지 못할 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사8:1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가는 길을 따라 가지 말라." 손으로 나를 붙잡으시고 이르셨다.
사8:12 "이 백성이 거룩하다고 하는 온갖 것을 거룩하다고 하지 말라.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떨지 말라."
사8:13 너희가 거룩히 받들어야 할 분은 만군의 야훼, 너희가 두려워하여떨 분도 그분이다!
사8:14 그는 이스라엘의 두 집안에게 성소가 되시지만 걸리는 돌과 부딪치는 바위도 되시고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덫과 올가미도 되신다.
사8:15 많은 사람이 걸려 넘어져 터지고 올가미에 걸려 잡히리라.
사8:16 나는 제자들이 보는 데서 이 증거문서를 묶고 이 가르침을 봉인한다.
사8:17 그리고 나는 야훼를 기다린다. 그가 야곱의 가문을 외면하고 계시지만 나는 여전히 그에게 희망을 둔다.
사8:18 야훼께서 주신 이 아이들과 나야말로 시온산에 계시는 만군의 야훼께서 이스라엘에 세워 주신 징조와 표이다.
사8:19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너희는 들었으리라. "중얼중얼 뇌까리는 무당과 박수에게 물어 보아라. 어느 백성이 자기 신들에게 묻지 않겠느냐? 산 사람들의 일을 죽은 자의 혼백에게 묻지 않겠느냐?"
사8:20 가르침과 지시를 얻으려고 하면서 이런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들의 마음에 아직 동이 트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8:21 그들은 곤경에 빠지고 허기가 져서 헤맬 것이다. 허기가 지면 짜증이 나서 왕과 신들을 저주하리라. 위를 쳐다보나
사8:22 땅을 굽어 보나 보이는 것은 고통과 암흑, 답답한 어둠뿐, 마침내그 어둠 속으로 빠져 들어 가리라.
사8:23 고통에 잠긴 곳이 어찌 캄캄하지 않으랴? 전에는 그가 즈불룬 땅과 납달리 땅을 천대하셨으나 장차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강 건너편 외국인들의 지역을 귀하게 여기실 날이 오리라.
사9:1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캄캄한 땅에 사는사람들에게 빛이 비쳐 올 것입니다.
사9:2 당신께서 주시는 무한한 기쁨, 넘치는 즐거움이 곡식을 거둘 때의즐거움 같고, 전리품을 나눌 때의 기쁨 같아 그들이 당신 앞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사9:3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를 부러뜨리시고혹사하는 자의 채찍을 꺾으실 것입니다. 미디안을 쳐부수시던 날처럼, 꺾으실 것입니다.
사9:4 마구 짓밟던 군화, 피투성이 된 군복은 불에 타 사라질 것입니다.
사9:5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한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그 어깨에는 주권이 메어지겠고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불릴 것입니다.
사9:6 다윗의 왕좌에 앉아 주권을 행사하여 그 국권을 강대하게 하고 끝없는 평화를 이루며 그 나라를 법과 정의 위에 굳게 세우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만군의 야훼께서 정열을 쏟으시어 이제부터 영원까지 이루실 일이옵니다.
사9:7 주께서 야곱을 책망하시니 그 말씀이 이스라엘에 떨어지네.
사9:8 에브라임과 사마리아의 주민, 그 모든 백성이 이것을 알고도 교만하여 부푼 마음으로 말하는구나.
사9:9 "흙벽돌이 무너지면 다듬은 돌로 쌓고 돌무화과나무가 찍혀 넘어지면 송백을 심으리라."
사9:10 야훼께서 괘씸하게 여기시어 원수들을 부추기시고 적을 일으키시어 그들을 치게 하시네.
사9:11 동에서는 시리아, 서에서는 불레셋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마구 집어 삼키게 하시네 그래도 그의 분노는 가시지 않아 그 드신 손을 아직도 내리시지 아니하시네.
사9:12 그러나 이 백성은 매 드신 이에게 돌아 오지 아니하고 만군의 야훼를 찾지도 않는구나.
사9:13 야훼께서 괘씸하게 여기시어 이스라엘의 머리와 꼬리를 자르시고 종려나무와 갈대를 하루아침에 찍어 내시니
사9:14 그 머리란 장로와 잘난 체하는 자들이요 그 꼬리란 거짓을 가르치는 예언자라.
사9:15 이 백성의 지도자가 잘못 인도하니 그 인도를 받는 자들이 망하는구나.
사9:16 주께서는 그 정예부대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그들은 모두 불경하여 악을 행하는 자요, 입으로는 야비한 소리만 뱉으니, 그의 분노가 어찌 사라지며 그 드신 손이 어찌 내려지겠는가!
사9:17 불의가 불처럼 타올라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사르고 무성한 숲을 활활 태우니 연기가 휘말려 올라 가는구나.
사9:18 만군의 야훼께서 분노하시어 땅이 타오르니 백성은 불길 속에서 사라지는구나. 골육 형제마저 아껴 주는 사람 없어
사9:19 모두들 제 이웃의 살을 뜯어 먹네. 오른쪽에서 뜯어 먹어도 성에 차지 아니하고 왼쪽에서 뜯어 먹어도 양에 차지 않아
사9:20 므나쎄는 에브라임을 뜯어 먹는구나. 그러고도 시원치 않아 함께 유다를 덮치니 그의 분노가 어찌 사라지며 그 드신 손이 어찌 내려지겠는가!
사10:1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악법을 제정하는 자들아, 양민을 괴롭히는 법령을 만드는 자들아!
사10:2 너희가 영세민의 정당한 요구를 거절하고 내가 아끼는 백성을 천대하여 그 권리를 짓밟으며 과부들의 재산을 털고 고아들을 등쳐 먹는구나.
사10:3 너희는 어떻게 하려느냐? 벌을 받게 되는 날, 먼 곳에서 태풍처럼재난이 닥쳐 오는 그 날에 누구에게 피하여 도움을 청하고 그토록소중히 여기던 재산은 어디에다 숨겨 두려느냐?
사10:4 포로들 틈에 끼어 쪼그리고 앉았거나 시체들 사이에서 딩굴 수밖에...... 그래도 그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아 그 드신 손을 내리시지 않는다.
사10:5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아시리아야! 나의 분노의 지팡이요, 나의 징벌의 몽둥이였던 너 아시리아,
사10:6 배신한 민족을 치라고 너희를 보냈고 나를 분노케 한 백성을 치라고 하였더니 마구 빼앗고 모조리 털고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으라고 하였더니
사10:7 너희가 엉뚱한 일을 꾸미고 딴마음을 품어, 무작정 닥치는 대로 나라들을 쳐부술 생각밖에 없구나.
사10:8 그리고는 고작 한다는 소리가, "나의 수하 장군들은 모두가 왕이 아니냐?
사10:9 갈로는 가르그미스처럼 망하지 않았느냐? 하맛도 아르밧처럼 망하지 않았느냐? 사마리아도 다마스커스처럼 망하지 않았느냐?
사10:10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보다도 많은 신상을 만들어 놓고 그 신들을 섬기는 나라들을 내가 이미 손에 넣었다.
사10:11 사마리아와 그 신들도 손에 넣었다. 이제 예루살렘과 그 신상인들내 손에 넣지 못하랴?"
사10:12 주께서 시온산 예루살렘에서 하실 일을 다 마치시면 아시리아 왕의 이런 건방진 행동과 업신여기는 태도를 벌하시리라.
사10:13 그가 자랑삼아 하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나는 나의 힘있는 손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의 지혜로 이것을 이루었다. 그러니 나는 현명하지 아니한가? 나는 민족들 사이의 경계선을 옮겼고 그들의 재물을 빼앗았으며 높은 자리에 앉은 자들을 땅으로 끌어 내렸다.
사10:14 내 손이 새의 보금자리를 움켜 잡듯이 민족들의 재물을 빼앗았고 버려 둔 알을 모으듯이 땅의 온갖 것을 모아 들였는데도 그들은 날개를 치지도 못하고 입을 열거나 놀리지도 못하더라."
사10:15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으스대겠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잘난 체하겠느냐? 지팡이가 들고 다니는 사람을 움직이기나 할 듯이. 몽둥이가 나무 아닌 인간을 휘두르기나 할 듯이.
사10: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야훼께서 건강한 자를 수척하게 만드시고 그의 재물을 화염 속에서 태워 버리시리라.
사10:17 이스라엘의 빛은 불길이 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는 불꽃이 되어 그의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하루 아침에 사르고
사10:18 그 우거진 숲과 무성한 과수원을 태워 버리시리라. 몸과 넋을 다 시들게 하시리니 병자가 숨져 가듯 하리라.
사10:19 그 숲에 타다 남은 나무는 몇 그루 되지 않아 아이라도 기록해 둘수 있게 되리라.
사10: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가문의 생존자는 자기들을 치기나 할 자를 다시는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느님 야훼를 진심으로 의지하리라.
사10:21 남은 자가 돌아 온다. 용사이신 하느님께로, 야곱의 남은 자가 돌아 온다.
사10:22 이스라엘아, 너의 겨레가 바다의 모래 같다 하여도 살아 남은 자만이 돌아 온다. 파멸은 이미 결정된 것, 정의가 넘치리라.
사10:23 주, 만군의 야훼께서는 이미 정하신 파멸을 온 땅에 이루시리라.
사10:24 그리하여 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시온에 사는 내 백성들아. 아시리아가 에집트처럼 지팡이와 몽둥이를 휘둘러 너를치더라도 두려워 말라.
사10:25 너희에게 품었던 노여움은 오래지 않아 풀고 내 분노를 터뜨려 그들을 멸하고야 말리라."
사10:26 만군의 야훼께서 미디안 사람을 오렙 바위에서 치셨듯이 그들을 채찍으로 치시리라. 에집트에서 나오는 길에 바다에서 몽둥이를 휘두르셨듯이 그들을 향해서 드시리라.
사10:27 그 날, 그들이 지워 준 짐이 너의 어깨에서 벗겨지고 그들이 씌워준 멍에가 너의 목에서 풀리리라. 그들이 림몬을 떠나
사10:28 아얏에 이르고 미그론을 거쳐 미그맛에서 짐을 풀고
사10:29 골짜기를 건너 게바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라마 사람은 놀라고 사울의 고향 기브아 사람은 달아나리라.
사10:30 갈림의 딸들아, 소리를 질러라. 라이스 사람들아, 귀를 기울여라.아나돗 사람들아, 대답하여라.
사10:31 마드메나 사람들은 도망하고 게빔 주민들은 피난하여라.
사10:32 이 날 그들은 놉에 진을 치고 수도 시온의 산, 예루살렘 언덕을 향하여 주먹을 휘두르리라.
사10:33 그러나 이제, 주 만군의 야훼께서 무서운 힘으로 그 무성한 가지들을 베어 내시리라. 높이 솟은 나무들은 찍혀 넘어가고 우쭐대던 것들은 거꾸러지리라.
사10:34 무성한 숲이 도끼에 찍혀 넘어가고 레바논은 강하신 하느님의 손에 맞아 내려 앉으리라.
사11: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사11:2 야훼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야훼를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사11:3 그는 야훼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사11: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 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비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사11: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사11:6 늑대가 새끼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수염소와 함께 딩굴며 새끼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다니리라.
사11: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딩굴고 사자가 소처럼여물을 먹으리라.
사11:8 젖먹이가 살모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겁없이 손을 넣으리라.
사11: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야훼를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사11:10 그 날, 이새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싹은 만민이 쳐다볼 깃발이 되리라. 모든 민족이 그에게 찾아 들고 그가 있는 곳에서 영광이 빛나리라.
사11:11 그 날, 주께서 다시 손을 드시어 그의 남은 백성을 되찾아 오시리라. 아시리아, 에집트, 바드로스, 에디오피아, 엘람, 바빌론, 하맛과 바다에 있는 여러 섬에서 되찾아 오시리라.
사11:12 야훼께서 모든 민족을 향하여 깃발을 드시고 이스라엘에서 흩어진자들까지도 불러 들이시며 유다에서 쫓겨 난 자들을 땅의 구석구석에서 모으시리라.
사11:13 에브라임은 질투를 버리고 유다는 적개심을 끊으리니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아니하고 유다는 에브라임을 원수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사11:14 그들은 함께 서쪽 불레셋 언덕을 덮치고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약탈하리라. 에돔과 모압은 그들의 손에 휘어 잡히고 암몬 백성들은 굴복하리라.
사11:15 야훼께서 열풍을 일으켜 에집트 바다의 물목을 말리시고 손으로 유프라테스강을 쳐 일곱 줄기로 가르시어 신을 신은 채 건너 오게하시리라.
사11:16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올라 오던 때처럼 아시리아에서 살아 남은당신의 백성이 돌아 올 큰 길이 트이리라.
사12:1 그 날, 너희는 이렇게 감사의 노래를 부르리라. "당신, 야훼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께서 한때 나에게 노하셨으나 이제 그 노여움을 푸시어 나를 위로해 주십니다.
사12:2 진정 하느님은 나의 구원이십니다. 내가 당신을 의지하니, 무서울것이 없습니다. 야훼는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십니다."
사12:3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사12:4 그 날, 너희는 이렇게 감사의 노래를 부르리라. "야훼께 감사하여라. 그의 이름을 외쳐 불러라. 그가 하신 큰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그 높으신 이름을 잊지 않게 하여라.
사12:5 야훼를 찬양하여라. 그가 큰일을 하셨다. 온 세상에 알려라.
사12:6 수도 시온아, 기뻐 외쳐라. 너희가 기릴 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다."
사13:1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바빌론의 앞날을 내다보고 한 선언이다.
사13:2 벗어진 산 위에 깃발을 세워라. 소리질러 군대를 소집하여라. 손을 흔들어 바빌론의 귀족문으로 그들을 불러 들여라.
사13:3 나는 분노가 치밀어 휘하 정병에게 명령한다. 나의 용사, 나의 자랑스러운 투사들을 부른다.
사13:4 이 산 저 산에서 웅성대는 소리를 들어라. 많은 사람이 모인 것 같다. 나라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어라. 여러 민족이 모였다. 만군의 야훼께서 군대를 사열하신다.
사13:5 그들은 먼 땅, 하늘 끝에서 온 땅을 잿더미로 만들려고 야훼의 징벌의 채찍이 되어 야훼와 함께 온다.
사13:6 너희는 통곡하여라. 야훼의 날이 다가 온다. 전능하신 이께서 너희를 파멸시키시러 오신다.
사13:7 그리하여, 모든 손의 맥이 다 풀리고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겁에 질려,
사13:8 그 허둥대고 창자가 뒤틀려 괴로와하는 품이 해산하는 여인과도 같구나. 서로 눈이 휘둥그래져서 쳐다볼 뿐 얼굴만 달아오르는구나.
사13:9 아, 몸서리쳐지는 야훼의 날이 온다. "격분과 분노가 치밀어 나는땅을 잿더미로 만들고 죄인들을 불살라 버리리라.
사13:10 하늘의 별들과 삼성성좌는 빛을 잃고 해는 떠도 침침하고 달 또한밝게 비치지 아니하리라.
사13:11 내가 악한 세상을 벌하고 악인들의 죄악을 벌하리라. 잘난 체하는자들의 자랑을 꺾고 우쭐거리는 폭군들을 끌어 내리리라.
사13:12 인간을 순금보다도 적게 사람을 오빌의 금보다도 드물게 하리라.
사13:13 내가 하늘을 흔들면 땅이 진동하여 제자리에서 밀려 나리라." 그 날은 만군의 야훼께서 노여우시어 당신의 분노를 터뜨리시는 날,
사13:14 그들은 쫓기는 사슴처럼 목자 없는 양떼처럼 뿔뿔이 제 겨레에게로 돌아 가고 제 고장으로 달아나다가
사13:15 눈에 띄는 대로 찔려 죽고 잡히는 대로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사13:16 그들의 어린것들은 눈앞에서 박살이 나고 집은 털리고 아내는 겁탈을 당하리라.
사13:17 "이제 나는 메대 사람을 부추겨 그들을 치게 하리라. 메대 사람들은 은 같은 것엔 아예 관심도 없고 금 같은 것은 탐내지도 않는 자들이다.
사13:18 사내아이들을 갈기갈기 찢고 계집아이들을 박살내는 자들, 갓난아기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어린아이도 측은히 보지 않는자들이다.
사13:19 나라들 가운데서도 진주 같은 바빌론, 갈대아 사람들의 자랑과 영광인 바빌론이 하느님의 손에 망한 소돔과 고모라같이 되리라.
사13:20 영원히 무인지경이 되어 대를 이어 그 곳에서 살 사람이 없으리라. 아랍 사람들도 천막을 치러 오지 않고 목자들도 풀을 뜯기러 양떼를 몰고 오는 일이 없으리라.
사13:21 들짐승들이 딩굴고 사람 살던 집에서 부엉이가 우글거리며 타조들이 깃들이고 들귀신들이 춤추는 곳이 되리라.
사13:22 이리가 텅 빈 저택에서 부르면 화려하던 궁궐에서 승냥이의 소리가 메아리쳐 오리라. 그 때가 다가 온다. 그 날은 결코 연기되지 않는다."
사14:1 야훼께서는 진정 야곱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스라엘을 다시 빼내어고향에 돌아 가 자리잡게 하시리라. 정처없이 떠돌던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 와 야곱의 집에 몸을 의탁하고
사14:2 모든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고향으로 인도할 터인데, 이스라엘 가문은 야훼의 땅에서 그들을 남종과 여종으로 삼으리라.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사로잡았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들을 학대하던 자들을 다스리게 되리라.
사14:3 야훼께서 너 이스라엘의 괴로움과 불안과 또 네가 당하던 심한 고역에서 너를 풀어 주시고 너에게 안식을 주시는 날,
사14:4 너는 바빌론 왕에게 소리 높여 풍자의 노래를 불러 주어라. 웬일이냐, 폭군이 죽다니, 그 시퍼런 서슬이 사라지다니.
사14:5 야훼께서 꺾으셨구나 악당들의 막대기와 군주들의 지팡이를!
사14:6 성이 나서 백성들을 치고 또 치더니 화가 나서 민족들을 짓밟고 또 짓밟더니,
사14:7 이제 온 세상이 한숨 돌리고 평온해져 모두들 환성을 올리게 되었구나.
사14:8 삼나무와 레바논의 송백까지도 네가 망한 것을 보고 손뼉치며 네가 쓰러진 후에는, 아무도 저희를 찍으러 올라 오지 않는다고 좋아하는구나.
사14:9 저 땅 밑 저승은 너를 맞기 위하여 들떠 있고 한때 세상을 주름잡던 자들의 망령을 모두 깨우며 모든 민족의 왕들을 그 보좌에서 일어나게 하는구나.
사14:10 그들이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너도 우리처럼 맥이 빠졌구나.너도 우리와 같은 신세가 되었구나.
사14:11 너의 위세가 거문고소리와 함께 저승으로 떨어졌구나. 구더기를 요로 깔고 벌레를 이불로 덮었구나.
사14:12 웬일이냐, 너 새벽 여신의 아들 샛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민족들을 짓밟던 네가 찍혀서 땅에서 넘어지다니!
사14:13 네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더냐? '내가 하늘에 오르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님의 별들 위에 두고 신들의 회의장이 있는 저 북극산에 자리잡으리라.
사14:14 나는 저 구름 꼭대기에 올라 가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라.'
사14:15 그런데 네가 저승으로 떨어지고 저 깊은 구렁의 바닥으로 떨어졌구나!"
사14:16 너를 만나는 사람마다 어이없는 눈초리로 너를 보고 또 보며 말하리라. "이자가 바로 세상을 뒤흔들던 자인가? 나라들을 소란하게 하고
사14:17 온 땅을 황무지로 만들며 도시를 헐고 포로를 가두어 두던 그자인가?"
사14:18 민족들의 모든 왕은 제각기 화려한 자기의 무덤에 누웠는데
사14:19 너는 무덤도 없이 오물처럼 버려져 칼에 찔려 죽은 시체로 뒤덮이고 짓밟힌 송장처럼 웅덩이 속 돌 틈에 던져졌구나.
사14:20 네가 네 땅을 폐허로 만들고 네 백성을 모두 죽이더니 무덤에 들어 가 선왕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구나. 악한 자의 자손은 영원히 이름을 남기지 못하는 법,
사14:21 조상들의 죄값으로 그 자손들을 학살할 채비를 차려라. 그리하여 아예 그들이 일어나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사14:22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일어나 그들을 치리라. 남아서 바빌론의 이름을 계승할 자, 곧 그 자손과 후손들을 뿌리뽑으리라. 이는 내 말이니 어김이 없다.
사14:23 또 나는 그 곳을 고슴도치의 소굴과 물웅덩이로 만들고 파멸의 빗자루로 쓸어 버리리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사14:24 만군의 야훼께서 맹세코 말씀하신다. "내가 생각한 대로 반드시 되고 내가 정한 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
사14:25 내가 아시리아를 나의 땅에서 부수고 나의 산 위에서 짓밟아 버리리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씌운 멍에를 벗겨 주고 그가 지운 짐을 어깨에서 풀어 주리라.
사14:26 이렇게 나는 나의 뜻을 온 땅 위에 이루리라. 이렇게 팔을 뻗쳐 모든 백성을 치리라."
사14:27 만군의 야훼께서 한번 작정하셨으니 누가 그것을 꺾을 수 있으랴?그가 한번 팔을 펴시니 누가 감히 거두어 들이게 할 수 있으랴?
사14:28 이는 아하즈왕이 죽던 해에 내려진 선언이다.
사14:29 모든 불레셋 사람들아 너를 치던 지팡이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뱀의 그루터기에서 독사가 나오는 수도 있고 그 종자는 날으는 불뱀이 되는 수도 있지 않느냐?
사14:30 내 땅에서는 영세민도 배불리 먹고 가난한 자들도 마음놓고 쉬리라. 그러나 나는 너의 자손을 굶어 죽게 하겠으며 그리고 남은 자도 내가 죽이리라.
사14:31 성문아, 통곡하여라. 도시야, 부르짖어라. 모든 불레셋 사람들아,부들부들 떨어라. 침략자가 북쪽에서 내려 오는데 그 대열에서는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는구나.
사14:32 불레셋 특사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야훼께서 시온을 든든히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 중 천민들도 그 안에 피난할 수 있다" 고 하여라.
사15:1 모압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아르가 침략당하던 밤에 모압이 거꾸러졌다. 키르가 침략당하던 밤에 모압이 거꾸러졌다.
사15:2 사람들이 디본의 신전으로 올라 가고 제사지내는 언덕으로 곡하러올라 간다. 모압은 느보산 위에서, 메드바에서 통곡하고 모두들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는다.
사15:3 길거리에서 삼베를 허리에 두르고 지붕에 올라 가서 통곡한다. 모두들 광장에서 통곡하니 눈물이 바다를 이루는구나.
사15:4 헤스본과 엘랄레가 소리지르니 그 소리가 야하스에까지 들린다. 모압은 온통 몸을 떨고 그 속까지 부들부들 떨고 있다.
사15:5 모압은 제 모양을 보고 마음이 아파 그 피난민은 소알로 피하여 울면서 루힛의 언덕길을 올라 가고 호로나임 길에서 비통하게 울부짖는다.
사15:6 아, 니므림의 물이 말라 사막이 되어 풀은 시들고 목초는 타서 푸성귀란 볼 수가 없구나.
사15:7 남겨 두고 쌓아 두었던 것을 가지고 사람들은 버들개울을 건너 간다.
사15:8 그들의 아우성이 모압 온 땅에 사무치고 그들의 곡성이 에글라임에까지 이르니 엘림 샘터까지 그 곡성이 울려 퍼지는구나.
사15:9 디본의 물줄기마다 피가 가득하리니 디본에게 내리는 또 하나 다른 재앙으로 사자를 보내어 모압의 피난민들과 그 땅에 살아 남은 자들을 찢게 하리라.
사16:1 너희는 선물로 어린 양들을 보내어라. 이 땅을 다스리는 자에게 셀라에서 광야를 거쳐 수도 시온의 산으로 어린 양들을 보내어라.
사16:2 허둥거리며 떠도는 새들처럼 보금자리에서 쫓겨 난 새끼새들처럼 모압의 딸들이 아르논의 나루터에서 갈팡질팡하는구나.
사16:3 너, 유다는 생각을 모아 결단하여라. 대낮에도 밤처럼 너의 그늘을 드리워 쫓기는 그들을 숨겨 주고 피난민을 가리워 주어라.
사16:4 모압에서 쫓겨 난 자들을 너와 함께 살게 하고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침략자를 피하게 하여라. 억누르던 자가 없어져 침략이 멎고마구 짓밟던 자들이 이 땅에서 사라질 때,
사16:5 선의를 바탕으로 한 보좌가 서리라. 법을 지키고 정의로 신속히 판결을 내리는 자가 다윗의 장막 안에 있는 그 보좌에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앉으리라.
사16:6 모압이 건방지다는 말을 우리는 들었다. 뽐내고 우쭐대고 허풍치며 매우 건방지다는 말을.
사16:7 그러니 어찌 모압 사람들이 나라가 망하는 것을 슬퍼하여 모두 함께 애곡하지 않겠는가? 키르하레셋에서 먹던 건포도과자 생각으로 가슴이 메게 탄식하리라.
사16:8 헤스본은 폐허가 되고 시브마의 포도덩굴은 시들리라. 모든 나라 군주들이 그 싱싱한 포도송이에 도취했었고 한때 그 덩굴이 야젤을 지나 광야로 뻗어 나갔으며 그 순은 자라나 사해에까지 뻗었건만......
사16:9 나 이제 야젤 주민과 함께 시브마의 포도덩굴이 죽는 것을 보고 운다. 헤스본아, 엘랄레야, 네가 나의 눈물에 젖으리라. 여름과일을 거두고 포도를 막 따려는데 전쟁의 함성이 일어
사16:10 넘치는 기쁨과 흥을 과수원에서 앗아 가니 포도원에서는 흥겹고 즐거운 노래도 그치고 술틀을 밟아 포도를 짤 때 부르는 흥겨운 노래 또한 사라졌구나.
사16:11 모압 때문에 나의 내장은 수금처럼 떨리고 키르하레셋 때문에 간장이 녹는다.
사16:12 모압 사람들이 제사지내는 언덕에 올라 안간힘을 다 쓰고 성소에 올라 가 아무리 빌어도 소용이 없으리라.
사16:13 이것이 전에 야훼께서 모압이 어찌 될 것인지 일러 주신 말씀이다.
사16:14 이제 다시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아무리 무리가 많아도 모압의 위세는 머슴살이 기한인 삼 년 안에 짓밟힐 것이니 남은 자라야 얼마 되지도 않고 보잘 것도 없으리라."
사17:1 다마스커스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이제 아마스커스는 도시의 모습을 잃어 돌무더기가 되고 말리라.
사17:2 거기에 딸린 마을들은 영영 버림받아 짐승들이 거리낌없이 들끓고마냥 딩굴어도 쫓는 자 아무도 없으리라.
사17:3 그리하여, 다마스커스가 그 주권을 잃어 에브라임의 기댈 곳이 무너지리라. 이스라엘 자손의 영화가 사라지듯 시리아의 남은 자도 사라지리라. 이는 내 말이니 어김이 없다.
사17:4 그 날이 오면, 야곱의 영화는 시들고 그 피둥피둥하던 몸이 야위리라.
사17:5 농부가 밭에 있는 곡식을 베어 들이고 그 이삭을 안아 들일 때, 르바임 골짜기에서 떨어진 이삭을 주워 모을 때처럼 되리라.
사17:6 남은 자가 있다고 하여도 올리브를 떨고 나서 끝가지에 두세 알, 옆가지에 네댓 알 남아 있듯 하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사17:7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우러르고 이스라엘의거룩하신 이를 바라보리라.
사17:8 제 손으로 만든 제단을 다시는 우러르지 아니하고 제 솜씨로 만든아세라 목상과 분향제단을 바라보지 아니하리라.
사17:9 그 날이 오면, 너의 도시들은 버림받아 쑥밭이 되리니,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버리고 도망친 히위족과 아모리족의 도시처럼 되리라.
사17:10 너를 도우시는 하느님을 잊어 버리고 네가 피신할 바위를 기억하지 않았으니 어찌 그렇게 되지 않으랴? 네가 아도니스신의 동산을 꾸미고 다른 신의 포도 묘목을 심어
사17:11 심는 날부터 무럭무럭 자라게 하고 다음날 아침 거기에서 꽃을 피운다 하여도 병만 들면 거둘 것이 없으리니 그 슬픔 어찌하지 못하리라.
사17:12 아, 많은 민족이 요란하되 뒤설레는 바다처럼 요란하구나. 부족들의 아우성 소리, 밀어 닥치는 물결처럼 소란하구나.
사17:13 하느님께서 호통을 치시니 멀리 도망치는 꼴이 산 위에서 바람에 날리는 검불 같고 회오리바람에 휘말리는 티끌 같구나.
사17:14 해질 때 갑자기 닥쳐 온 두려움이 아침 해뜨기 전에 가신 듯 사라진다. 이것이 우리를 약탈하던 자가 당할 운명이요 우리를 노략하던 자가 받을 몫이다.
사18:1 아, 에디오피아의 강 건너편, 날벌레가 우글거리는 나라여!
사18:2 특사를 왕골배에 태워 강물에 띄워 보내는 나라여! 걸음이 날랜 특사들아, 돌아 가거라. 키 크고 털이 없는 민족에게로, 만인이 무서워하는 백성에게로, 강줄기가 여러 갈래 뻗은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로, 힘이 세어 남을 짓밟기 좋아하는 민족에게로 가거라.
사18:3 세상의 모든 주민들아, 땅에 사는 사람들아 이 산 저 산에 깃발이오르거든 쳐다보아라. 나팔소리 울리거든 잘 들어라.
사18:4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태양은 말없이 비치며 열을 내고 이슬은 햇살이 따슨 가을철에도 조용히 내린다. 나도 처소에서 가만히 지켜 보리라.
사18:5 꽃이 피었다가 지고 포도알은 영글어 따려는 순간에 가지들이 낫으로 잘리고 순을 꺾이리니
사18:6 모두 버려져 산새들과 들짐승들의 밥이 되리라. 독수리가 그것으로 여름을 나고 모든 들짐승이 그것으로 겨울을 나리라."
사18:7 그 날이 오면, 키가 크고 털이 없는 민족, 강줄기가 여러 갈래로 뻗은 땅에 사는 민족, 힘이 세어 남을 짓밟기 좋아하는 민족, 만민이 무서워하는 백성에게서 만군의 야훼께 드릴 예물을 가진 자들이 만군의 야훼의 이름을 모신 시온산으로 오리라.
사19:1 에집트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보아라, 야훼께서 빠른 구름을 타시고 에집트로 거둥하신다. 에집트의 우상들은 그 앞에서 벌벌 떨고 에집트 사람들의 간장은 녹아 내린다.
사19:2 "내가 에집트 사람들 사이에 싸움을 붙이리니 동기간에 맞붙고, 이웃끼리 다투며 도시가 서로 맞서고 나라가 서로 갈려 싸우리라.
사19:3 이렇게 에집트의 사기는 떨어지겠고 그들이 우상과 박수, 무당과 점장이에게 묻겠지만 내가 또한 그들의 계획을 혼란에 빠뜨리리라.
사19:4 내가 에집트를 폭군의 손에 붙이면 그들이 포악한 왕의 지배를 받으리라." 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사19:5 큰 물줄기의 물이 말라 강바닥은 드러나 갈라지고
사19:6 개천에서 썩는 냄새가 풍기며 에집트 땅 개울마다 물이 줄어 바닥이 나리니 갈대와 왕골은 시들고
사19:7 강가의 풀은 마르리라. 강가의 심은 곡식도 모조리 말라 바람에 날려 자취도 없이 사라지리라.
사19:8 고기잡이들도 탄식하리니 강에 낚시를 던지는 자들이 모두 슬퍼하고 물에 그물을 치는 자들이 낙담하리라.
사19:9 모시를 생산하는 자들은 실망하고 실을 뽑아 천을 짜는 자들은 상심하리라.
사19:10 옷을 만드는 자들은 울상을 짓고 품꾼들은 모두 풀이 꺾이리라.
사19:11 소안의 고관들은 어리석기 짝이 없고 파라오의 슬기롭다는 고문관들도 미욱한 것들, 그런데 어찌 너희가 파라오에게, "나는 현자의 문하생이요, 왕가의 후손입니다" 할 수 있겠느냐
사19:12 대체 너희 가운데 슬기롭다는 자들은 어디 있느냐? 만군의 야훼께서 에집트를 어떻게 하실는지 알릴 자가 있거든 말해 보아라.
사19:13 소안의 고관들은 바보짓만 하고 놉의 고관들은 제 꾀에 넘어가며 에집트를 망친 것은 각 지파의 지도층,
사19:14 야훼께서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에집트 사람의 모든 일을 망치게 하여 마치 주정꾼이 토하면서 비틀거리는 것 같게 하였구나.
사19:15 그러므로 에집트에서는 종려 같은 지도층에게나 갈대 같은 서민층에게나 만사에 되는 일이 없으리라.
사19:16 그 날이 오면, 에집트 사람들은 만군의 야훼께서 자기들을 치시려고 팔을 휘두르시는 것을 보고 여인처럼 두려워하며 떨리라.
사19:17 에집트 사람은 유다 땅이란 말만 들어도 두렵고, 만군의 야훼께서에집트를 치실 계획을 세우신 것을 생각만 하여도 떨리리라.
사19:18 그 날이 오면, 에집트 땅에서는 가나안 말을 하고 또 만군의 야훼께 충성을 맹세하는 도시가 다섯 개나 생길 터인데, 그 중에는 하헤레스라고 부르는 도시가 하나 있을 것이다.
사19:19 그 날이 오면, 에집트 땅 한복판에 야훼를 섬기는 제단이 서겠고 그 국경선 가까이에는 야훼의 주권을 표시하는 돌기둥이 서리라.
사19:20 이것이 에집트 땅에서 만군의 야훼를 나타내는 표와 증거가 되리니, 그들이 박해를 받아 야훼께 부르짖으면 그가 구원자를 보내시어 그들을 변호하시고 건져 주시리라.
사19:21 야훼께서 이렇게 당신을 에집트 사람에게 알리시면, 그 날에 에집트 사람이 야훼를 알고 희생제물과 예물을 드려 예배하며 야훼께 서약한 대로 바치리라.
사19:22 야훼께서 에집트를 향하여 매를 드시더라도 그 뜻은 치는 데 있지아니하고 고쳐 주는 데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야훼께 돌아 오면 그 간구를 들어 주시고 고쳐 주실 것이다.
사19:23 그 날에 에집트에서 아시리아로 가는 큰길이 트여 아시리아 사람과 에집트 사람이 서로 오가며 에집트 사람이 아시리아 사람과 함께 예배하리라.
사19:24 그 날에 이스라엘은 에집트와 아시리아 다음의 셋째 번 나라가 세상에서 복을 받으리라.
사19:25 만군의 야훼께서 복을 주시며 이르시는 말씀을 들어라. "복을 받아라. 내 백성 에집트야, 내가 손수 만든 아시리아야, 나의 소유 이스라엘아!"
사20:1 아시리아 왕 사르곤의 명령을 받고 원정길에 오른 사령관이 아스돗에 이르러 그 곳을 쳐서 빼앗던 때의 일이다.
사20:2 바로 그 때, 야훼께서는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를 시켜 말씀하셨다. 야훼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셨다. "너는 어서 굵은 베옷을 벗고 발에서 신을 벗어라." 이사야는 그 말씀대로 옷을 벗고 맨발로 다녔다.
사20:3 그 후에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옷을 벗고 맨발로 다니며 에집트와 에디오피아의 운명을 나타내는상징이 되었다.
사20:4 이와 같이 에집트와 에디오피아에서 사로잡힌 포로들은 젊은이나 늙은이 할 것 없이 알몸과 맨발로 엉덩이까지 드러낸 채 아시리아왕에게 끌려가 에집트의 치욕이 되리라.
사20:5 그리하여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고 쳐다보던 에디오피아와 자랑으로 삼던 에집트의 형편을 보고 어리둥절하며 실망하리라.
사20:6 그 날에,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이 외치리라. '아, 우리가 믿고쳐다보던 나라, 아시리아 왕의 손에서 빼내 달라고 우리가 도움을청하던 나라가 이 모양이 되었으니 우리가 피할 곳은 어디란 말인가?'"
사21:1 해변의 광야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남쪽 광야에서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저 무서운 땅 광야에서 몰려 온다.
사21:2 참혹한 광경을 나는 환상으로 보았다. 배신하던 자가 배신당하고 침략하던 자가 침략당하는구나. "엘람아, 올라 오너라. 메대야, 에워 싸거라. 모든 탄식소리를 내가 잠재우리라."
사21:3 이 몸은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해산하는 여인이 몸부림치듯, 아파 견딜 수 없구나. 너무나 괴로와 아무 것도 들리지 아니하고 너무나 무서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21:4 나의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무서워 떨며 나를 쉬게 하던 밤은 도리어 공포를 안겨 줄 뿐,
사21:5 연회상을 차려 자리를 펴고 먹고 마신다마는 너희 장군들아, 일어나거라. 방패에 기름을 먹여라.
사21:6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어서 보초를 세워라. 발견되는 대로 보고하여라.
사21:7 행여 두 줄로 달려 오는 기마대가 보이지 않나, 행여 나귀를 탄 부대, 낙타를 탄 부대가 보이지 않나, 정신을 바짝 차려라. 정신을 단단히 차려라."
사21:8 보초가 외쳤다. "나는 날마다 해가 질 때까지, 밤마다 밤이 새도록 떠나지 아니하고 주의 망대 위에서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사21:9 아, 옵니다. 기병대가 옵니다. 기마대가 두 줄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가 또 외쳤다. "떨어졌다. 바빌론이 떨어졌다. 그 신상들은 모조리 땅에 넘어져 부서졌다."
사21:10 아, 짓밟히던 나의 겨레, 타작마당에서 박살나던 나의 동포야,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께서 일러 주신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사21:11 에돔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세일산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 온다. "파수꾼아, 얼마나 있으면 밤이 새겠느냐? 파수꾼아, 얼마나 있으면 밤이 새겠느냐?"
사21:12 파수꾼이 대답한다. "아침이 오면 무엇하랴! 밤이 또 오는데, 묻고 싶거든 얼마든지 다시 와서 물어 보아라."
사21:13 아랍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드단족 행상들아, 아랍 땅 덤불 속에 몸을 숨기고 밤을 새워라.
사21:14 데마 지방 주민들아, 목말라 헤매는 자들에게 물을 가져다 주어라. 피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어라.
사21:15 그들은 긴 칼, 날선 칼을 피하여 화살이 쏟아지는 위험한 싸움터에서 빠져 나온 자들이다.
사21:16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머슴살이 기한인 일 년이 지나면 케달의 세력이 끝장나리라.
사21:17 케달의 후손 가운데 활 쏘는 장정이 얼마 남지 않으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가 말한다."
사22:1 환상골짜기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너희가 무슨 일로 모두 지붕에 올라 갔느냐?
사22:2 웅성대고 소란한 도시, 기쁨에 들뜬 마을아 너희 죽은 자는 칼에 쓰러진 것이 아니요 싸움터에서 죽은 것도 아니다.
사22:3 너희 고관들은 모조리 도망치다가 활을 잡아 보지도 못하고 사로잡혔고 멀리 도망치던 용사들도 모두 붙잡혀 갔다.
사22:4 그래서 내가 소리쳤다. "나를 실컷 울게 내버려 두어라. 내 백성의 수도가 망하였다고 해서 나를 위로하려 하지 말라."
사22:5 주 만군의 야훼께서 공포와 혼란의 날이 오게 하시리니 그 날에, 환상골짜기에는 성벽이 무너져 내리고 사람들은 산을 향하여 도움을 청하리라.
사22:6 엘람은 화살통을 메고, 시리아는 말을 타고 달려 오며 키르는 방패를 꺼내 들었다.
사22:7 병거들이 너의 기름진 골짜기들을 메우고 기병들은 성문 밖에 진을 쳐
사22:8 유다의 방어진을 무너뜨렸다. 그 날, 너는 수풀궁의 무기를 의지하면서
사22:9 다윗성의 구멍 뚫린 곳을 이리저리 찾아 내며 아랫못에 물을 채웠었지.
사22:10 예루살렘성 안에 있는 집들을 조사하여 더러는 허물어 성벽을 쌓고,
사22:11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어 옛 못에서 물을 끌어 들이기도 하였지. 너희는 적군을 이끌어 들이신 그분을 의지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날부터 계획하신 그분을 생각하지 아니하였다.
사22:12 그 날, 주 만군의 야훼께서 너를 불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베옷을 입으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사22:13 그런데 너희는 도리어 기뻐 날뛰고 소와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며, "내일이면 죽을 몸, 실컷 먹고 마시자" 하는구나.
사22:14 만군의 야훼께서 나의 귀에 일러 주셨다. "이 죄는 너희가 죽기까지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이는 주,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다."
사22:15 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궁중의 일을 감독하는 시종장 셉나에게 가서 말하여라.
사22:16 높은 곳 바위에 제 무덤자리를 파고 저 누울 자리를 만드는 그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는 이 곳에 무슨 상속권이 있느냐? 누가 너에게 이 땅을 물려주었느냐? 어찌하여 네가 여기에다 스스로 누울 무덤을 파느냐?
사22:17 야훼가 너를 내던지리라. 너를 휘어잡아 내동댕이치리라.
사22:18 넓은 벌판으로 데굴데굴 공처럼 굴려 보내리니 거기에서 너는 죽으리라. 네가 타던 화려한 마차도 그 곳으로 끌려 가리니 너는 네가 섬기던 왕가의 치욕이 되리라.
사22:19 내가 너를 파면시키고 그 자리에서 끌어 내리리라.
사22:20 그 날, 내가 나의 종 힐키야의 아들 엘리아킴을 불러
사22:21 네가 입던 관복을 입히고 네가 띠던 관대를 띠게 하고 너의 권리를 그의 손에 넘겨 주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가문의어른이 되리라.
사22:22 내가 또한 다윗의 집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사22:23 말뚝을 단단한 곳에 박듯이 그의 지위를 굳건하게 해 주리니 그의지위가 그의 가문을 빛내리라.
사22:24 그의 가문의 모든 영광이 그에게 걸려 있다. 접시그릇에서 병그릇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은 그릇과 같은 그의 자손과 후예가 모두 그에게 매달려 살리라.
사22:25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 날, 단단한 곳에 박아 둔 말뚝은 빠지고 부러져 쓰러지리니, 그 위에 걸어 둔 것들이 모두 깨어지리라.'" 이는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다.
사23:1 띠로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다르싯의 배들아, 통곡하여라. 너희가 닻을 내릴 도피항은 이미 헐렸다. 키프로스에서 오는 길에이 소식을 들어야 하다니.
사23:2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 많은 상품을 바다로 실어 나르는 시돈의 무역업자들은 어안이 벙벙해졌구나.
사23:3 큰 강 나일 가에서 거둔 곡식으로 돈을 벌어 국제시장을 이루었던자들은 어안이 벙벙해졌구나.
사23:4 시돈아, 부끄러운 줄이나 알아라. 바다는 말한다. "나는 산고를 겪어 아기를 낳지도 않았으며 총각을 기른 일도, 처녀를 키운 일도 없다."
사23:5 띠로가 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에집트는 낙담하리라.
사23:6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아, 통곡하며 다르싯으로 건너 가거라.
사23:7 이것이 너희가 뽐내던 도시더냐! 아득한 옛날에 건설된 유래 깊은도시, 멀리 흩어져 가서 식민지를 세우던 도시더냐!
사23:8 누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가? 왕관이 빛나던 여왕 띠로에게, 그 상인들은 귀공자요, 무역업자들은 세상이 우러르던 자들이었는데......
사23:9 이 결정을 내리신 분은 만군의 야훼, 뽐내던 온갖 사치를 짓밟으시고 세상이 우러르던 자들을 천대받게 하셨다.
사23:10 다르싯의 딸이여, 흙이나 파거라. 항구는 이미 없어졌다.
사23:11 야훼께서 나라들을 뒤엎으시려고 팔을 바다 위에 뻗치셨고 가나안의 요새들을 허물라고 명령하셨다.
사23:12 그리고 이르셨다. "다시는 뽐내지 말라. 짓밟힌 처녀, 시돈의 딸아, 일어나 키프로스로 가 보아라. 그러나 거기에서도 마음놓고살 수 없으리라."
사23:13 키프로스로 가 보아야, 그 곳에 있는 백성은 이미 나라를 이룰 수조차 없게 되었다. 아시리아가 그 곳을 들귀신들이 들끓는 곳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공격진을 펴고, 치솟은 궁궐을 헐어 쑥밭으로 만들었다.
사23:14 다르싯의 배들아, 통곡하여라. 너희가 닻을 내릴 도피항은 이미 헐렸다.
사23:15 그 날 이후로 띠로는 한 왕의 수명인 칠십 년 동안 기억하는 사람이 없으리라. 칠십 년이 지난 후에는 노랫가락에 나오는 창녀처럼 되리라.
사23:16 기억에서 사라졌던 창녀야, 수금을 들고 거리를 쏘다녀라. 수금을멋지게 뜯으며 마냥 노래를 불러라. 그리하여 네 생각이 다시 나게 하여라.
사23:17 칠십 년이 지난 후, 야훼께서 띠로를 찾아 오시리라. 그 때 띠로는 다시 화대를 받고 땅 위에 있는 모든 나라들에게 몸을 팔 것이다.
사23:18 그러나 화대로 번 돈은 쌓아 두거나 저축하지 아니하고 야훼께 드려 거룩한 돈이 되리라. 그 번 돈은 야훼 앞에서 사는 사람들이넉넉한 음식과 훌륭한 옷감을 장만하는 데 쓰이리라.
사24:1 보아라. 야훼께서 온 땅을 황야로 만드신다. 땅바닥을 말끔히 쓰시고 주민을 흩으신다.
사24:2 서민도 사제도, 종도 상전도 똑같다. 하녀도 주부도, 파는 이도 사는 이도 똑같다. 빌리는 이도 빌려 주는 이도, 빚 준 이도 빚 얻은 이도 똑같다.
사24:3 온 땅을 말끔히 쓸어 가시어 남은 것은 돌더미뿐이리라. 야훼께서이렇게 선고하셨다.
사24:4 산천은 메마르고 세상은 파리해지니 하늘도 땅과 함께 슬퍼한다.
사24:5 주민의 발에 밟혀 땅은 더러워졌다. 그들이 법을 어기고 명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린 때문이다.
사24:6 그리하여, 온 땅은 저주를 받고, 주민은 처형된다. 세상의 주민은거의 다 불에 타 죽는다.
사24:7 술은 마르고, 포도덩굴은 시든다. 기뻐 가슴 뛰던 이들도 한숨만 짓는다.
사24:8 흥겨운 소구소리도 그치고 흥청대는 고함소리도 멎는다. 멋진 수금가락도 다시는 울리지 않는다.
사24:9 노래도 없이 퍼마시는 술, 그 독한 술맛은 입에 쓰기만 하다.
사24:10 도시는 무너져 온통 혼란에 빠지고 집집마다 문을 단단히 닫아 걸어 드나드는 자도 없다.
사24:11 술이 떨어져 거리는 비탄에 빠지고 취흥은 자취를 감추고 흥겨운 노래도 사라진다.
사24:12 거리에 남은 것은 잿더미뿐 성문은 산산이 부서졌다.
사24:13 이런 변을 겪고 난 백성들은 올리브를 떨고 몇 알 남는 것이 없듯이, 포도를 거두고 몇 송이 남는 것이 없듯이 되리라.
사24:14 목청도 우렁차게 외치는 저 즐거운 소리, 야훼께 영광을 돌리는 저 소리가 바다에서 울려 오는구나
사24:15 "해뜨는 쪽에서도 야훼께 영광을 돌려라. 바다 쪽에서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사24:16 땅 끝에서 노래가 울려 퍼진다. "정의로 사는 나라에 영광 있어라." 그러나 나는 외쳤다. "큰일났다! 큰일났다! 이 일을 어쩌나? 배반자들이 끝내 배신하였구나. 배반자들이 음모를 꾸며 배신하였구나."
사24:17 땅에 사는 사람들아! 무서운 일이 네 위에 떨어진다. 함정과 올가미가 너를 노린다.
사24:18 무서워 지르는 비명에 도망치는 자는 함정에 빠지리라. 함정에서 올라 오는 자는 올가미에 걸리리라. 높은 하늘에서 수문이 열리고땅은 바닥째 흔들린다.
사24:19 땅이 마구 무너진다. 땅이 마구 갈라진다. 땅이 마구 뒤흔들린다.
사24:20 땅이 주정꾼처럼 비틀거린다. 원두막처럼 흔들린다. 제가 지은 죄에 눌려 쓰러진다. 쓰러져서는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
사24:21 그 날, 야훼께서 저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군대를 벌하시리라. 이 땅에 있는 세상의 제왕들을 처벌하시리라.
사24:22 모두 끌어다가 땅굴 속에 가두시고 오래 감금해 두셨다가 처벌하시리라.
사24:23 만군의 야훼께서 시온산,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당신의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달은 창백해지고 해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리라.
사25:1 당신은 야훼, 나의 하느님, 내가 당신을 우러러 받드옵니다. 내가당신의 이름을 기리옵니다. 당신은 예전에 정하신 놀라운 뜻을 이루셨습니다. 신실하게 변함없이 그 뜻을 이루셨습니다.
사25:2 거만한 자들의 도시를 돌무더기로 만드셨습니다. 그 요새화된 도읍은 이제 터만 남았습니다. 그들의 성루는 도시라고 할 수도 없이 허물어져 영원히 재건되지 아니할 것입니다.
사25:3 그리하여 강한 백성이 당신께 영광을 돌리고 포악한 민족들의 도시가 당신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사25:4 당신은 영세민에게 도움이 되어 주시고 고생하는 빈민에게 힘이 되어 주십니다. 소나기를 피할 곳, 더위를 막는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 포악한 자들의 화풀이는 겨울 폭우와 같으나
사25:5 마른 땅을 햇볕이 마구 태우듯이, 그 거만한 자들의 소란을 당신께서는 억누르십니다. 구름이 더위를 가리워 스러지게 하듯이, 그 포악한 자들의 노래를 당신께서는 막으십니다.
사25:6 이 산 위에서 만군의 야훼, 모든 민족에게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살진 고기를 굽고 술을 잘 익히고 연한 살코기를 볶고 술을 맑게 걸러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사25:7 이 산 위에서 모든 백성들의 얼굴을 가리우던 너울을 찢으시리라.모든 민족들을 덮었던 보자기를 찢으시리라.
사25:8 그리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야훼, 나의 주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벗겨 주시리라. 이것은 야훼께서 하신 약속이다.
사25:9 그 날, 이렇게들 말하리라. "이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다. 구원해 주시리라 믿고 기다리던 우리 하느님이시다. 이분이 야훼시다. 우리가 믿고 기다리던 야훼시다. 기뻐하고 노래하며 즐거워하자.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
사25:10 야훼께서 몸소 이 산을 지켜 주신다." 검불이 거름 구덩이에서 짓밟히듯이 모압은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짓밟힌다.
사25:11 헤엄치는 자가 손을 내뻗듯이 그 속에서 손을 내뻗는다. 그러나 야훼께서 그 거만을 억누르신다. 허우적거리는 그 손을 짓누르신다.
사25:12 높고 튼튼한 그 성벽을 무너뜨리신다. 헐어 내려 먼지바닥에 던지신다.
사26:1 그 날, 유다 땅에서는 이런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의 도시는 견고하다. 그가 성벽을 겹겹이 쌓아 우리를 구원하셨다.
사26:2 성문을 활짝 열어라. 충성을 다짐한 마음 바른 겨레를 들어 오게 하여라.
사26:3 마음이 한결같아 당신께 몸을 맡기는 그들, 당신께서는 번영과 평화로 그들을 지켜 주시옵니다.
사26:4 영원히 야훼를 믿고 의지하여라. 야훼는 영원한 바위시다.
사26:5 그는 높은 곳에 사는 자들을 끌어 내리시고 산성을 헐어 내려 땅에 내던지신다. 먼지바닥에 동댕이치신다.
사26:6 그 도시가 짓밟힌다. 천대받던 자의 발길에 채인다. 영세민들의 발바닥에 짓밟힌다."
사26:7 바르게 사는 사람의 길은 환하게 트입니다. 당신께서는 바르게 사는 사람의 앞길을 곧게 닦아 주십니다.
사26:8 야훼여, 당신의 재판으로 열리는 그 길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깊이 그리워하며, 이 몸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사26:9 밤새도록 당신을 그리는 이 마음, 아침이 되어 당신을 찾는 이 간절한 심정! 당신의 법이 세상에 빛나는 때 세상 주민들은 비로소 정의를 배울 것입니다.
사26:10 악인이 복을 받는다면 세상이 어찌 정의를 배우겠습니까? 정직한 세상에서도 속임수만 쓰는 것들, 야훼의 위엄을 아랑곳도 하지 않습니다.
사26:11 자기들을 치기 위하여 높이 쳐든 야훼의 손을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당신 백성을 뜨겁게 사랑하시어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당신의 이 원수들을 불사르소서.
사26:12 야훼여, 당신께서는 우리를 잘 살게 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모두 이루어 주십니다.
사26:13 야훼, 우리 하느님이여 당신이 아닌 다른 상전이 우리를 지배하였사오나, 그러나 우리는 당신밖에 아무도 모릅니다. 당신의 이름만을 부르렵니다.
사26:14 죽은 사람이 어찌 다시 살아나겠습니까? 죽은 사람이 어찌 다시 일어서겠습니까? 당신께서 그들을 벌하시어 없애 버리셨습니다. 그들 생각을 말끔히 씻어 버리셨습니다.
사26:15 당신께서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야훼여,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시어 당신의 이름을 떨치셨습니다. 나라의 경계가 사방으로 뻗어나게 하셨습니다.
사26:16 야훼여, 우리는 곤경에 빠져 당신을 찾았습니다. 억압받는 고통은당신께서 내리신 채찍이었습니다.
사26:17 임신한 여인이 몸풀 때가 되어 아파 몸부림치며 신음하듯이 야훼여, 우리도 당신 앞에서 괴로와하였습니다.
사26:18 우리는 임신한 듯, 해산하듯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낳은것은 바람에 불과하여 이 땅에 구원을 베풀어 주지 못하였습니다.세상에 인구가 하나도 불어나지 않았습니다.
사26:19 그래도 우리는 믿습니다. 이미 죽은 당신의 백성이 다시 살 것입니다. 그 시체들이 다시 일어나고 땅 속에 누워 있는 자들이 깨어나 기뻐 뛸 것입니다. 땅은 반짝이는 이슬에 흠뻑 젖어 죽은 넋들을 다시 솟아 나게 할 것입니다.
사26:20 내 백성아, 어서 너의 골방으로 들어 가거라. 들어 가서 문을 꼭 닫아 걸어라. 주의 노여움이 풀릴 때까지 잠깐 숨어 있어라.
사26:21 야훼께서 그 계시던 곳에서 나오시어 세상 모든 주민의 죄악을 벌하시리라. 그 때, 땅은 그 위에 잦아 들었던 피를 드러내고 숨겨졌던 피살자를 내놓으리라.
사27:1 그 날, 야훼께서는 날서고 모진 큰 칼을 빼어 들어 도망가는 레비아단, 꿈틀거리는 레비아단을 쫓아 가 그 바다 괴물을 찔러 죽이시리라.
사27:2 그 날에 사람들이 부를 노래. "소담스런 포도밭 노래를 불러라.
사27:3 나 야훼는 포도밭지기다. 쉬지 않고 물을 주며 잎이 마를세라 밤낮으로 보살핀다.
사27:4 나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아니하고 가시덤불, 엉겅퀴가 자란다 해도 싸움 싸우듯이 모조리 살라 버리리라.
사27:5 차라리 나의 힘을 빌어라. 거역하지 말고 나와 화목하여라."
사27:6 야곱이 뿌리박는 날, 이스라엘이 꽃피어 열매를 맺는 날, 그 열매가 온 땅에 가득차리라.
사27:7 야곱을 치던 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야곱을 치시겠는가? 이스라엘을 살육하던 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을 죽이시겠는가?
사27:8 그들을 벌하시기 위하여 모조리 쓸어 추방하시고 열풍을 부시어 그들을 쫓아 내셨다.
사27:9 야곱의 죄는 이렇게 용서받았다. 그리하여 야곱은, 제단의 돌을 모두 횟돌처럼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 목상과 분향단을 쓰러뜨린다.
사27:10 요새화된 적의 도시는 쓸쓸한 무인지경, 황무지처럼 버려진 땅, 송아지들이 풀을 뜯고 딩굴며 나뭇잎을 모조리 뜯는다.
사27:11 나뭇가지는 말라 꺾여, 여인들의 땔나무나 되리니 이 백성이 우둔하여 그들을 지으신 이조차 가엾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손수 빚어 만드신 이가 아끼지 않으시는 까닭이다.
사27:12 그 날, 야훼께서 마당질하시리라. 유프라테스강 줄기에서 에집트로 건너 가는 개울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후손들아, 하느님께서 너희를 일일이 모아 들이시리라.
사27:13 그 날이 오면, 큰 나팔소리 요란하리니 아시리아 땅에 귀양갔던 이들도, 에집트 땅에 뿔뿔이 흩어졌던 이들도 돌아 와 예루살렘 거룩한 산에서 야훼께 예배를 드리리라.
사28:1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에브라임의 주정꾼들이 쓰고 뽐내는 꽃관, 사마리아야! 술부대의 머리에 얹힌 화려한 꽃, 사마리아야,네가 정녕 시들리라.
사28:2 보아라, 주께서 보내신 힘있고 강한 이가 온다. 우박 섞인 돌풍처럼, 휩쓰는 풍랑처럼, 마구 내려 퍼부어 바다를 이루는 폭우처럼 온다. 그가 와서 너를 잡아 땅에 처박으리라.
사28:3 에브라임의 주정꾼들이 쓰고 뽐내는 꽃관아! 네가 마구 짓밟히리라.
사28:4 기름진 골짜기를 굽어 보는 언덕에 곱고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들아! 네가 정녕 시들리라. 이른 여름에 익는 돌무화과 같아 눈에 뜨이기가 무섭게 따 먹히리라.
사28:5 그 날, 살아 남은 당신의 백성에게는 만군의 야훼께서 고운 꽃관,화려한 왕관이 되시리라.
사28:6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공정한 마음을 주시고 성문에서 싸우는 용사에게는 적을 물리칠 용기를 주시리라.
사28:7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독주에 취해 헤매는 이자들은 누군가? 독주에 취해 비틀거리는 이자들은 바로 사제와 예언자들이 아닌가? 아주 술독에 빠져 버렸구나. 저렇듯이 독주에 취하여 헤매다니! 비틀거리며 계시를 본다 하고 뒤뚱거리며 재판을 하다니!
사28:8 술상마다 구역질나게 토해 놓고 떠드는구나.
사28:9 "저자가 하느님을 안다고 누구를 가르칠 셈인가? 되지 못하게 계시를 받았다고 누구를 깨우쳐 줄 셈인가? 겨우 젖뗀 아기에게나, 금방 젖꼭지 놓은 아기에게나 해 보시라지!
사28:10 저자가 하는 소리를 좀 들어 보세. '사울라사우, 사울라사우! 카울라카우, 카울라카우! 즈에르삼, 즈에르삼!'"
사28:11 과연, 이제 하느님께서는 더듬거리는 말씨와 다른 나라 말로 이 백성에게 말씀하셔야겠구나.
사28:12 "쉴 때가 되었다. 고단한 자는 안식을 얻어라. 이제는 안심하여라." 일찌기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사28:13 그래서 야훼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울라사우, 사울라사우! 카울라카우, 카울라카우! 즈에르삼, 즈에르삼!" 이런 말을 들으며 걸어 가다가 뒤로 자빠지거라. 뒤통수가 깨지고 그물에 걸려 잡히거라.
사28:14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빈정대기나 좋아하는 자들아! 이 백성을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는 자들아!
사28:15 너희가 자신만만하게 말하는구나. "우리는 죽음과 계약을 맺었다.저승과 협정을 체결하였다. 부서뜨리는 채찍이 지나가도 우리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거짓말이 우리의 대피소요, 속임수가 우리의 은신처다."
사28:16 그러므로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시온에 주춧돌울 놓는다. 값진 돌을 모퉁이에 놓아 기초를 튼튼히 잡으리니 이 돌을 의지하는 자는 마음 든든하리라.
사28:17 법이 나의 척도요, 정의가 나의 저울이다. 거짓말로 꾸민 너희 대피소는 우박에 맞아 부서지고 그 은신처는 물에 휩쓸려 간다.
사28:18 죽음과 맺은 너희의 계약은 깨지고 저승과 체결한 협정은 효력을 잃는다. 부서뜨리는 채찍이 지나가는 날, 너희는 산산이 부서진다.
사28:19 지나갈 적마다 너희를 부서뜨리는 채찍이 아침마다 지나간다. 밤낮으로 지나간다. 이렇게 무섭게 얻어 맞기나 해야 그 속뜻을 깨달으려느냐?
사28:20 침대는 짧아서 길게 눕지 못하고, 이불은 좁아서 몸을 덮지 못한다."
사28:21 과연, 야훼께서는 브라심산에서처럼 일어나신다.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떨치고 일어나신다. 너무나 너무나 기이한 당신의일을 이루시려고 오신다. 너무나 너무나 신비로운 당신의 사업을 이루시려고 오신다.
사28:22 그러니 이제 빈정대기를 그만두어라. 포승에 꽁꽁 묶이지 않으려거든 그만 빈정대어라. 온 세상을 멸하기로 결정하셨다는 말씀을 나는 들었다. 주,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을 나는 들었다.
사28:23 귀를 기울여 내 소리를 들어라. 정신차려 내 말을 들어라.
사28:24 농부가 날마다 밭만 갈겠느냐? 땅을 뒤집고 써레질만 하겠느냐?
사28:25 땅을 고르고 나서 검정풀씨나 회향초씨를 뿌리지 않겠느냐? 밀과 보리를 심지 않겠느냐? 밭 가장자리에는 쌀보리를 심지 않겠느냐?
사28:26 이런 농사법을 일러 주신 이가 누구냐? 하느님께서 농부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사28:27 검정풀씨를 타작기로 떨더냐? 탈곡기를 굴려 회향초를 떨더냐? 검정풀씨는 막대기로 두드려 떤다. 회향초는 도리깨로 두드려 떤다.
사28:28 어찌 밀알이 바서지도록 두드리겠느냐? 아니다, 무작정 두드리지는 않는다. 바서지기까지 탈곡기를 굴리지는 않는다.
사28:29 이 생각도 만군의 야훼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놀라운 계획을 멋지게 이루시는 야훼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사29:1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치고 공격하던아리엘아! 한 해,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축일들이 한 바퀴 돌아 가면
사29:2 내가 너, 아리엘을 포위하고 치리니 애곡하고 통곡하는 소리가 사무치리라. 나는 너를 아리엘처럼 치리라.
사29:3 내가 너의 사면에 진을 치리라. 진지를 구축하여 너를 에워 싸고,토성을 쌓아 너를 포위하리라.
사29:4 너는 쓰러져 흙바닥에서 소리를 내리라. 네 말소리는 가늘게 먼지속에서 들려 오리라. 네 소리는 땅에서 나는 혼백의 소리 같겠고,웅얼거리는 네 소리는 먼지 속에서 들려 오리라.
사29:5 그러나 몰려 왔던 원수가 도리어 먼지가 되어 날아 가고 포악한 무리는 겨가 되어 흩날리리라. 갑자기 뜻하지 않은 때,
사29:6 만군의 야훼께서 너를 찾아 오신다. 천둥과 지동으로 폭음을 내시며 오신다. 태풍과 폭풍 속에서 벼락불로 찾아 오신다.
사29:7 만방이 떼지어 너 아리엘을 치다가 꿈같이 사라지리라. 너를 공격하여 토성을 쌓고 죄다가 한밤의 환상처럼 꺼지리라.
사29:8 굶주린 사람이 먹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더욱 배고파하고 목마른 사람이 마시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더욱 목말라하듯이 무리지어 시온산을 치던 만방도 그렇게 되리라.
사29:9 어리둥절 쩔쩔매며 서로 쳐다보아라. 앞이 캄캄하게 눈이 멀어라.술 소리만 듣고도 취하여라. 독주 소리만 듣고도 비틀거려라.
사29:10 야훼께서 너를 휘어잡아 얼빠지게 하셨다. 너희 예언자의 눈을 감기시고 너희 선견자의 머리를 덮어 버리셨다.
사29:11 이렇듯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계시되었지만, 그것은 밀봉된 책에 쓰여진 말씀과 같다. 글 아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책이 밀봉되었는데 어떻게 읽겠느냐?" 고 할 것이다.
사29:12 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 "나는 글을 모른다" 고 할 것이다.
사29:13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이 백성은 말로만 나와 가까운 체하고 입술로만 나를 높이는 체하며 그 마음은 나에게서 멀어져만 간다.그들이 나를 공경한다 하여도 사람들에게서 배운 관습일 따름이다.
사29:14 그러므로 나는 놀랍고 기이한 일을 이 백성에게 보이고 또 보이리라.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가 말라 버리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가 숨어 버리리라.
사29:15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자기의 흉계를 야훼께 감쪽같이 숨기려는 자들아!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아 보랴!" 중얼거리면서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못하는 짓이 없는 자들아
사29:16 너희가 어림도 없는 짓을 하는구나. 옹기흙이 어찌 옹기장이와 같은 대접을 받겠느냐? 작품이 제작자를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느냐? 옹기그릇이 옹기장이를 두고 "그의재주는 형편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느냐?
사29:17 이제 멀지 않아 레바논은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수풀이 되고 말리라.
사29:18 그 날, 귀머거리는 책읽는 소리를 듣고 캄캄하고 막막하던 소경도눈을 떠 환히 보리라.
사29:19 천대받는 자들은 야훼 앞에서 마냥 기쁘기만 하고 빈민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앞에서 흥겨워하리라.
사29:20 폭군은 없어지고, 빈정대던 자들도 사라지고, 눈에 불을 켜고 나쁜 일을 찾아 다니던 자들도 간 데 없이 되리라.
사29:21 그들은 입을 놀려 남에게 누명을 씌우고 성문에서 시비를 가리는 재판관을 올가미로 걸어 넘어뜨리고 정직한 사람의 송사를 아무 근거없이 물리치던 자들이다.
사29: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야곱 가문의 하느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이 이제는 부끄러움없이 나서고 얼굴이 창백하게 되는 일도 없으리라.
사29:23 그들 가운데서 나의 손이 이룬 일을 보고 내 이름을 거룩하게 찬양하리라. 야곱의 거룩한 이를 신성하게 기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공경하리라.
사29:24 마음이 비뚤어진 자들도 슬기를 깨치고 불평하던 자들도 사람 된 도리를 터득하리라."
사30:1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식들아, 너희가 나에게 물어 보지도 아니하고 일을 꾸미며 내 뜻을 알아 보지도 아니하고 동맹을 맺어 죄 위에 죄를 더하는구나.
사30:2 나에게 묻지도 아니하고 에집트로 내려 가 파라오에게 기대어 몸을 숨기고 에집트의 그늘에 숨으려는 자들아,
사30:3 파라오에게 보호받으려던 것이 도리어 부끄러움이 되고 에집트의 그늘에 숨으려던 것이 무안하게 되리라.
사30:4 왕의 고관들은 소안으로 갔으며 그의 사신들은 이미 하네스에 이르렀다.
사30:5 모두들 선물을 받쳐 들고 그 나라를 찾아 가지만, 무슨 소용이 있으랴? 도움은 커녕, 수치와 모욕밖에 받을 것이 없으리라."
사30:6 네겝에 사는 들짐승들에게 내리신 야훼의 선언이다. "위험과 고생이 깃들인 땅, 암사자와 수사자가 울부짖는 땅, 독사와 불뱀이 날뛰는 땅을 거쳐 젊은 나귀 등에 재물을 싣고, 낙타 등에보화를 싣고,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할 백성에게 바치러 가는구나.
사30:7 에집트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나라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를'종이 구렁이' 라 부른다.
사30:8 자, 어서 가서 말을 판에 새기고 책에 기록하여라. 훗날 영원한 증거로 남게 하여라."
사30:9 이 백성은 참으로 배반하는 백성, 믿을 수 없는 자식들, 야훼의 가르침을 따르기 싫어하는 자식들이구나.
사30:10 계시를 보는 이들에게, "계시를 보지 말라" 하고, 예언자들에게 "진실을 우리에게 예언하지 말라" 하며, "솔깃한 말이나, 터무니없는 이야기나 하여라.
사30:11 한길에서 물러서거라. 한길에서 비켜 나거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이야길랑 우리 앞에서 꺼내지도 말라" 하는 자들아!
사30: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이 말을 저버리고 굽고 어긋난 것을 믿어 의지하려는구나.
사30:13 너희의 이런 잘못은 마치 막 쓰러지려 하는 갈라진 성벽과 같아, 높은 성벽의 배가 불쑥 터져 창졸간에 와르르 무너짐 같으리라.
사30:14 마치 오지항아리가 산산조각으로 깨져 아궁이의 불을 담아 낼 조각 하나 남지 아니하고 웅덩이의 물을 퍼낼 조각 하나 남지 아니함과 같으리라."
사30:15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마음을 돌려 진정하는 것이 구원받는 길이다. 고요히 믿고 의지하는 것이 힘을 얻는 길이다." 그런데 너희는 거절하였다.
사30:16 "아닙니다. 우리는 말을 타고 도망가겠습니다." 도망가려거든 어서 가려무나. "우리는 날랜 말을 타고 도망가렵니다." 그래봐야, 너희를 뒤쫓는 자들이 더 날래리라.
사30:17 한 사람의 고함에 천 명이 넋을 잃고 다섯 사람의 고함에 너희는 모두 도망치리라. 결국 너희는 산꼭대기에 남은 외로운 깃대, 언덕 위에 홀로 남은 신호대처럼 되리라.
사30:18 그러나 야훼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푸실 날을 기다리신다. 너희를 불쌍하게 여기시어 도우러 일어나신다. 야훼는 공평무사하신 하느님, 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여!
사30:19 과연 그렇다.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가 소리내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너희를 가엾게 보시어 듣자마자 곧 이루어 주시리라.
사30:20 주께서 너희에게 겨우 연명할 빵과 가까스로 목을 추길 물밖에 주지 않으셨지만, 그는 너희 스승이 되어 다시는 너희를 외면하지아니하시리니 너희가 그를 스승으로서 눈앞에 항상 모시게 되리라.
사30:21 그리하여 너희가 오른편으로나 왼편으로나 빗나가려 하면 그가 뒤에서 너희 귀에 속삭여 주시리라. "이것이 네가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거라."
사30:22 이 말씀을 따라 너희는 손으로 새겨 은을 입힌 우상과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오물처럼 내던지며,"눈앞에서 사라져라" 고 하게 되리라.
사30:23 그러면 그가 비를 내리시어, 너희가 밭에 뿌린 씨로 하여금 나서 자라게 하시고, 밭에서 영글고 기름진 곡식을 거두게 하시리라. 또 그 날, 너희 가축은 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으리라.
사30:24 밭일을 거드는 황소와 나귀도, 키와 풍구로 부쳐 낸 고운 겨에 간을 맞추어 만든 사료를 먹으리라.
사30:25 요새의 탑들이 무너지고 적이 섬멸되는 날, 높은 산, 높은 언덕 어디에서나 시냇물이 흐르리라.
사30:26 그 때, 달빛은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로 밝아져, 이렛 동안 비추는 빛을 한데 모은 것처럼 되리라. 그 날이 오면, 야훼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그 터진 곳을 치료해 주시리라.
사30:27 야훼께서 몸소 먼 곳에서 오신다. 노기가 충천하여 위엄을 떨치며오신다. 분함으로 입술을 부르르 떠시며 혀에서는 불을 내뿜으신다.
사30:28 휩쓸어 가는 산골 물처럼, 목에 받치는 거친 숨을 내뿜으시며 오신다. 몰려 온 민족들을 키질하여 날려 버리러 오신다. 몰려 온백성들에게 재갈을 물려 꼼짝 못하게 하러 오신다.
사30:29 그러나 너희는 밤에 거룩한 축제를 베풀어 노래부르고 피리를 불며 이스라엘의 바위, 야훼의 산으로 올라 가며 마음이 기쁘리라.
사30:30 야훼의 우렁찬 소리가 들린다. 그가 내려 치시는 팔이 보인다. 분이 복받쳐 불이 번쩍, 번개가 치고 소나기는 억수로 쏟아지고 주먹 같은 우박이 후려 때린다.
사30:31 그렇다, 야훼의 목소리에 질려 아시리아는 허둥대리라. 야훼의 몽둥이에 얻어 맞으리라.
사30:32 떨어지는 매 하나하나, 그들을 징계하시는 야훼의 채찍, 북과 거문고에 맞추어 노래부르고 너울너울 춤추는 중에 야훼께서 그들을 치시리라.
사30:33 사람을 불살라 몰록신에게 바칠 제단은 이미 마련되었다. 깊고 넓은 웅덩이에 장작은 더미로 쌓이고 불쏘시개도 마련되었다. 이제 야훼의 입김이 유황개울처럼 흘러 나와 그 더미를 살라 버리시리라.
사31:1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원군을 청하러 에집트로 내려 가는 자들아! 너희가 군마에 희망을 걸고 많은 병거와 수많은 기병대를믿는구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는 쳐다보지도 아니하고 야훼를찾지도 않는구나.
사31:2 하느님께서 어찌 어리숙하게도 재앙을 내리신다 하시고 그 말씀을거두시랴? 괘씸한 자들의 집을 치러 일어나시고 엉뚱한 짓을 하는자의 편에 서는 자도 치시리라.
사31:3 에집트인들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 그들이 타는 말은 고깃덩이요, 정신이 아니다. 야훼께서 팔을 휘두르시면, 돕던 자도 비틀거리고 도움을 받던 자도 쓰러지리라. 모두 함께 멸망하리라.
사31:4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자와 새끼사자가 사냥한 것을 물고 으르렁거리다가, 목동들이 몰려 와 고함친다고 해서 겁내겠느냐? 소란을 피운들 아랑곳이나 하겠느냐? 만군의 야훼도 이렇게 시온산과 그 언덕에 내려 와 싸워 주리라
사31:5 만군의 야훼가 수리처럼, 예루살렘 위를 날며 지켜 주리라. 지켜 주고, 건져 주고, 아껴 주고, 구원해 주리라."
사31:6 이스라엘의 후손들아, 돌아 오너라! 극악한 반역자들아, 하느님께로 돌아 오너라.
사31:7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더러운 손으로 만들어 놓고 위하던 은우상,금우상을 저마다 내버릴 것이다.
사31:8 아시리아는 사람이 휘두르지 않은 칼에 맞아 넘어지리라. 인간이 찌르지 않은 칼에 찔려 죽으리라. 그 정병들은 칼을 무서워하여 도망치다가 노예가 되어 죽도록 일만 하리라.
사31:9 그들이 바위처럼 믿던 왕은 겁이 나 뒷걸음질치고 그 대장들은 겁에 질려 깃발을 버리고 도망치리라. 시온에 불을 장만하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예루살렘에 가마를 마련하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사32:1 왕이 정의로 나라를 다스리시는 날, 고관들이 법대로 나라일을 보는 날이 온다.
사32:2 그들은 바람을 막아 주고 소나기를 긋게 하여 주고 메마른 곳을 적셔 주고 타는 땅에 바위처럼 그늘이 되어 주리라.
사32:3 민정을 살피는 눈이 어두워지지 아니하고 민원을 듣는 귀가 막히지 않으리라.
사32:4 조급히 결재하지 아니하고 실정을 살피며 민의를 대변하는 혀가 더듬거리지 아니하리라.
사32:5 다시는 겉약은 바보를 고상한 사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간사한 자를 귀족이라 하지 아니하리라.
사32:6 겉약은 바보는 함부로 입을 놀리고 나쁜 생각만을 마음 속에 품는다. 그는 매사에 사기나 치고 야훼께 함부로 말하는 자이다. 굶주린 사람의 밥그릇을 쏟아 버리고 목마른 사람의 물대접을 차 버리는 자이다.
사32:7 간사한 자는 간악한 수단이나 짜내고 간계나 꾸며 대는 자이다. 비천한 자들이 권리를 주장하여도 그 가난한 자들을 거짓말로 때려 잡는다.
사32:8 고상한 사람은 너그러운 생각을 품고 그 너그러운 뜻으로 살아 가는 사람이다.
사32:9 태평무사한 여인들아 일어나서 내 말을 들어라. 팔자가 늘어진 젊은 여인들아 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사32:10 팔자가 늘어진 여인들아! 일 년 남짓하여 너희는 몸부림치는 신세가 되리라. 포도농사가 망하고 말았으니 무슨 거둘 것이 있겠느냐?
사32:11 태평무사한 여인들아, 몸서리쳐라. 팔자가 늘어진 여인들아, 몸부림쳐라. 옷을 벗고 알몸으로, 너희 허리에 베옷을 둘러라.
사32:12 가슴을 치며 통곡하여라. 기름진 농토와 무성하게 열리는 포도송이를 생각하고 통곡하여라.
사32:13 내 백성의 농토에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자라고 집집마다 기쁨으로흥청거리던 마을은 망하리라.
사32:14 궁전은 버림받고 혼잡하던 도시에서는 인기척이 사라지리라. 그리하여 도시가 섰던 언덕과 망대가 섰던 자리에 동굴만이 남아 들노새들이 뛰놀고, 양떼가 풀이나 뜯게 되리라.
사32:15 드디어 하늘의 영기가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사막은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수풀이 되리라.
사32:16 사막은 법이 통하는 곳이 되고 과수원은 정의의 터전이 되리라.
사32:17 정의는 평화를 가져오고 법은 영원한 태평성대를 이루리라.
사32:18 나의 백성은 평화스런 보금자리에서, 고요한 분위기에서 마음놓고살게 되리라.
사32:19 적의 수풀은 모조리 쓰러지고 원수의 도시는 허물어져 내리는데,
사32:20 복되어라, 너희는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나 나귀를 놓아 돌아 다니면서 풀을 뜯게 하리라.
사33:1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침략 한 번 당하지 않고 남을 침략만 하는 자여! 노략 한 번 당하지 않고 남을 노략만 하는 자여! 네 침략질이 끝나고, 네가 침략을 당할 날이 오리라. 네 노략질이 끝나고, 네가 노략을 당할 날이 오리라.
사33:2 오! 야훼여, 우리를 가련히 여겨 주소서. 우리는 당신만을 바라옵니다.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어 우리를 곤경에서 구해 주소서.
사33:3 당신께서 한 번 호령하시면 뭇 백성은 허둥지둥 달아나고 당신께서 한 번 일어나시면, 민족들은 뿔뿔이 도망칩니다.
사33:4 당신의 백성은 메뚜기떼처럼 전리품을 모아 들이고 누리떼처럼 그전리품을 덮칠 것입니다.
사33:5 야훼께서는 아득하게 높이 계시면서 시온을 법과 정의로 가득 채우십니다.
사33:6 당신께서 다스리시는 안정된 시대가 옵니다. 지혜와 지식이 구원의 힘이 되고 야훼를 공경하는 것이 보물이 됩니다.
사33:7 보아라, 아리엘 주민이 거리에서 애곡하고 평화사절단은 기가 막혀 통곡한다.
사33:8 한길은 길손이 끊겨 텅텅 비었다. 계약은 깨지고 증인들은 인정을받지 못하며 아무도 남 생각은 않는 세상이 되었구나.
사33:9 산천은 메말라 지치고 레바논 숲은 병들어 그 모양이 말이 아니다. 사론은 사막이 되고 바산과 가르멜은 벌거숭이가 되었구나.
사33:10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 이제 일어난다. 나 이제 몸을 일으킨다. 나 이제 일어선다.
사33:11 너희가 잉태한 것은 지푸라기다. 검불 말고 무엇을 낳으랴? 불 같은 내 입김에 너희는 타 버리리라.
사33:12 만방은 구운 횟돌같이 되고 찍어다가 태우는 가시덤불같이 되리라.
사33:13 먼 곳에 있는 자들아, 들어라, 내가 무슨 일을 했는가. 가까이 사는 자들아! 내가 얼마나 힘있는지 알아 두어라."
사33:14 시온산에서 죄인들이 무서워 떨고 불경한 자들은 겁에 질려 떨리라. 삼킬 듯이 넘실거리는 이 불길을 누가 견디어 낼 것인가?누가 이 영원한 불꽃 속에서 견디어 낼 것인가?
사33:15 옳게 살고 바른 말하는 사람, 착취로 돈을 벌지 않은 사람, 뇌물을 마다고 뿌리치는 사람, 살인하자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는 사람, 악한 일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는 사람,
사33:16 이런 사람은 높은 곳에 올라 가 살리라. 바위 꼭대기에 튼튼한 성곽을 쌓고 사는데, 빵도 넉넉하고 물도 떨어지는 일이 없으리라.
사33:17 네 눈이 화려하게 차린 너의 임금을 보리라. 널리 눈앞에 국토가 트이리라.
사33:18 무섭던 그 때를 돌아 보며 네 마음은 흐뭇해 하리라. "개수를 따져 셈하던 자는 어디 갔느냐? 무게를 달아 따지던 자는 어디 갔느냐? 귀중품을 조사하던 자는 어디 갔느냐?"
사33:19 네가 다시는 그런 사람을 보지 아니하리라. 무슨 소린지 모를 말을 하는 백성, 도무지 귀에 익지 않은 말을 지껄이는 백성, 뜻도 모를 소리를 더듬거리는 백성이 다시는 나타나지 아니하리라.
사33:20 축제 기분에 들뜬 우리 마을, 시온을 보아라! 네 눈은 아늑한 보금자리, 옮겨지지 않을 천막, 예루살렘을 보리라. 그 말뚝이 다시는 뽑히지 아니하고 그 줄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사33:21 거기에는 넓은 강이 여러 줄기로 흐르지 아니하고 야훼께로부터 한 시내가 흘러 우리의 기쁨이 되리라. 노젓는 큰 배는 들어 오지못하고 장엄한 배는 얼씬도 못하리라.
사33:22 우리를 재판하는 이는 야훼, 우리의 법을 세우는 이도 야훼, 우리를 다스리는 왕도 야훼, 그분만이 우리를 구원하신다.
사33:23 줄은 늘어져 더 이상 깃대를 단단히 잡아 세우지 못하고 신호기를높이 달아 올리지도 못한다. 소경도 전리품을 듬뿍 얻고 절름발이도 노획물을 양껏 차지하리라.
사33:24 그 곳에 사는 백성은 모든 죄를 용서받아 몸이 아프다고 탄식하는자 없으리라.
사34:1 민족들아! 가까이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부족들아! 내 말을 귀담아 들어라. 땅과 그 안에 가득히 차 있는 것들아, 지구와 거기에서 돋아 난 만물들아 귀를 기울여라.
사34:2 야훼께서 모든 민족들에게 노하신다. 그들의 모든 군대를 향해 크게 노하신다. 그들을 전멸하시고, 몰살시키시려 하신다.
사34:3 살육된 자들은 거리에 내던져지고 주검들에서 나는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산들은 모두 피로 물들고
사34:4 언덕들은 썩어 문드러진다. 하늘이 두루마리인 양 말리고 포도 잎새가 말라 떨어지듯, 무화과나무의 낙엽이 지듯, 별들이 우수수떨어진다.
사34:5 보아라, 그의 칼이 하늘에서 떨어진다. 에돔 위에 마구 떨어진다.선고에 따라 전멸될 백성 위에 떨어진다.
사34:6 야훼의 칼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기름이 엉긴다. 양새끼와 수염소의 피로 물들고 수양의 콩팥기름으로 절었다. 보스라에서 야훼께 희생제를 드리고 에돔 땅에서 일대 살육제를 올리는 날,
사34:7 들소들도 함께 쓰러진다. 황소들도, 젊은 소들도 쓰러진다. 그 피로 땅은 흠뻑 물들고 그 기름으로 먼지가 젖는다.
사34:8 야훼께서 원한을 푸실 날, 시온의 원수를 갚아 주실 때가 온 것이다.
사34:9 에돔의 모든 개울은 역청이 되어 흐르고 에돔의 모든 먼지는 유황이 되며 그 땅은 타오르는 역청 바다가 된다.
사34:10 밤에도 낮에도 꺼지지 않아 그 연기는 끝없이 치솟는다. 영원히 잿더미로 남아 아무도 그리로 지나가지 아니하리라.
사34:11 사다새나 고슴도치가 드나들고 부엉이나 까마귀가 깃들이는 곳이 되리라. 야훼께서 측량줄을 대고 허물으시며 다림줄을 드리우고 무너뜨리시리라.
사34:12 북슬북슬한 염소귀신이나 사는 곳, 귀족들은 얼씬도 못하는 곳이 되리라. 다시는 임금을 세우지 못하는 곳, 고관들을 볼 수 없는 곳이 되리라.
사34:13 궁궐마다 딸기덩굴만 무성하고 요새마다 쐐기풀과 가시덤불만 얽혀 자라나고 승냥이가 득실거리며, 타조가 노니는 곳이 되리라.
사34:14 들귀신과 물귀신이 만나는 곳, 털이 북슬북슬한 염소귀신이 제 또래를 부르고 도깨비가 안식처를 찾아 서성거리는 곳이 되리라.
사34:15 독사가 자리를 잡아 알을 낳고 그 알을 까서 새끼들을 우글거리게하는 곳, 더러운 새들이 끼리끼리 모여 드는 곳이 되리라.
사34:16 야훼의 기록을 찾아 내어 읽어 보아라. 이런 모든 짐승들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으리라. 그것들은 직접 야훼의 입에서 떨어진 분부를 받아 그의 입김으로 몰려 온 것들이다.
사34:17 그가 몸소 제비를 뽑아 그들에게 분배해 주시고 손수 측량하시어 각자의 몫으로 나눠 주신 땅, 그들이 그 땅을 자기 것으로 삼아 그 곳에서 대를 이어 가며 영원히 살리라.
사35:1 메마른 땅과 사막아, 기뻐하여라. 황무지야, 내 기쁨을 꽃피워라.
사35:2 아네모네처럼 활짝 피워라. 기뻐 뛰며 환성을 올려라. 황무지도 레바논의 영광으로 빛나고 가르멜과 사론처럼 아름다와져 사람들이 야훼의 영광을 보리라. 우리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
사35:3 늘어진 두 팔에 힘을 주어라. 휘청거리는 두 무릎을 꼿꼿이 세워라.
사35:4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말아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원수 갚으러 오신다. 하느님께서 오시어 보복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신다."
사35:5 그 때에 소경은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사35:6 그 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
사35: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메마른 곳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가 살던 곳에 갈대와 왕골이 무성하리라.
사35:8 그 곳에 크고 정결한 길이 훤하게 트여 "거룩한 길" 이라 불리리라. 부정한 사람은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서성거리지도 못하리라.
사35:9 사자가 얼씬도 못하고 맹수가 돌아 다니지 못하는 길, 건짐받은 사람만이 거닐 수 있는 길,
사35:10 야훼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 시온산으로 돌아 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 그들의 머리 위에선 끝없는 행복이 활짝피어나고 온 몸은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 들어 아픔과 한숨은 간데없이 스러지리라.
사36:1 히즈키야왕 제십 사 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여그 모든 요새화된 성읍들을 점령하였다.
사36:2 아시리아 왕은 라기스에서 시종장관에게 상당한 병력을 주어 히즈키야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는 마전터로 가는 길가 윗저수지 물길 있는 데 이르러 주둔하였다.
사36:3 그들을 맞으러 궁내대신 힐키야의 아들 엘리아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공보대신 아삽의 아들 요아가 나갔다.
사36:4 시종장관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즈키야에게 전하여라. 아시리아의 대왕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자신만만이냐?
사36:5 참모도 없고 군대도 없는 주제에 입술의 빈말만으로 싸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무엇을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사36:6 네가 믿는 에집트는 부러진 갈대에 불과하다. 그것을 지팡이처럼 믿는다마는 그것을 잡았다가는 도리어 손만 베일 것이다. 에집트 왕 파라오는 자기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그렇게 대한다.
사36:7 너희는 나에게 말하기를 너희 하느님 야훼를 믿는다고 하겠지마는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을 헐어 버린 것이 히즈키야가 아니냐?'
사36:8 자, 나의 주인이신 아시리아 왕과 승부를 겨루어 보아라. 네가 기수만 내놓을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말 이천 마리를 줄 터이다.
사36:9 너에게 우리 주인의 하잘 것 없는 졸병 하나인들 물리칠 힘이 있겠느냐? 그러면서 에집트에서 병거나 기병부대가 오려니 하고 있구나.
사36:10 내가 야훼의 분부도 없이 어떻게 이 곳을 치러 올라 왔겠느냐? 야훼께서 나에게 일찌기 이 땅을 쳐부수러 올라 가라고 분부하셨다."
사36:11 엘리아킴과 셉나와 요아가 시종장관에게 청하였다. "아람어로 말씀해 주시오. 우리는 아람어를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백성이 성 위에서 듣고 있는데, 유다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말아 주시오."
사36:12 시종장관이 대답하였다. "나의 주인께서 너희 상전이나 너희에게만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줄 아느냐? 성 위에서 너희와 같이 제 오줌과 제 똥을 먹고 앉아 있는 자들에게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다."
사36:13 이어 시종장관은 일어서서 유다말로 크게 외쳤다. "들어라, 아시리아 대왕의 말씀이다.
사36:14 대왕께서 말씀하신다. '히즈키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하리라.
사36:15 그가 너희를 설득하여 야훼를 의지하자고 하고, 또 야훼가 너희를구할 것이므로 이 성이 절대로 아시리아 왕에게 함락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그 말을 믿지 말라.
사36:16 히즈키야가 하는 말은 듣지 말라.' 아시리아 왕께서 말씀하신다. '나와 강화조약을 맺자. 나에게 항복하여라. 그리하면 너희는 각기 자기가 재배하는 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수 있게 되고 자기 물통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다.
사36:17 때가 되면 내가 와서 너희의 조국 땅과 다름없는 땅 곧 곡식과 새포도주가 나고 떡과 과일이 넉넉한 땅에 너희를 정착시키리라.
사36:18 히즈키야의 말을 듣지 말라. 그는 야훼가 너희를 구해 줄 것이라고 말하여 너희를 그릇 인도할 뿐이다. 그 어느 민족의 신이 아시리아 왕으로부터 자기 영토를 구하였더냐?
사36: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사마리아 땅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더냐?
사36:20 여러 민족의 신들 중에 자기 영토를 나에게서 구해 낸 신이 하나라도 있었느냐? 야훼가 어찌 예루살렘을 구하겠느냐?'"
사36:21 그러나 백성들은 침묵을 지키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적장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말라고 히즈키야왕이 명령했기 때문이었다.
사36:22 궁내대신 힐키야의 아들 엘리아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공보대신 아삽의 아들 요아는 옷을 찢으며 히즈키야왕에게 돌아 가서 적의 시종장관이 한 말을 모두 보고하였다.
사37:1 히즈키야왕은 그들의 보고를 듣고 나서 입고 있던 옷을 찢고 삼베옷을 두르고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
사37:2 궁내대신 엘리아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고위 사제들에게 모두 삼베옷을 입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에게 가서
사37:3 왕의 말을 전하게 하였다. "이 날은 우리에게 환난의 날이며 질책과 치욕의 날이오. 우리는 마치 아기를 낳으려 하나 아기를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 같소.
사37:4 그대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아시리아 왕이 보낸 시종무관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여 한 말을 모두 들으셨을 것이오. 그리고 그대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꾸짖으실 것이오. 아직 살아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려 주시오."
사37:5 히즈키야왕의 시종들이 이사야에게 가자,
사37:6 이사야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가서 그대들의 상전께 전하시오. 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오. '아시리아 왕의 아첨배들이 나를 비방하여 한 말을 가지고 놀라지 말라.
사37:7 내가 아시리아 왕을 귀신에 사로잡히게 하여 뜬소문을 듣고 자기 나라로 철수하게 하리라. 그 후에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사37:8 이 때 시종장관은 아시리아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퇴각하여 리브나를 공격하고 있는 아시리아 왕과 합세하였다.
사37:9 아시리아 왕은 구스왕 티르하가가 자기와 교전하기 위하여 진격하고 있다는 정보에 접하고 히즈키야에게 다시 특사를 보내며일렀다.
사37:10 "유다 왕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의지하고 있는 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왕에게 정복되지 않으리라고말한다 하더라도 그 말에 속지 말라.
사37:11 아시리아의 역대 왕들이 주위의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 백성들을 무찌른 사실을 너는 분명히 들어 알고 있지 않느냐? 그래도 네가 피할 수 있으리라고 바라느냐?
사37:12 나의 선왕들은 여러 나라를 쳐서 무찔렀다. 고잔, 하란, 레셉, 들라살에 있는 에덴족 등, 이들 나라의 신들이 제 나라를 구출했더냐?
사37:13 하맛, 아르밧, 스발와임, 헤나, 아와, 이 모든 나라의 왕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
사37:14 히즈키야는 특사들에게서 서신을 받아 읽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곧장 야훼의 전에 올라 가 야훼 앞에 그 편지를 펼쳐 놓고
사37:15 이렇게 기도하였다.
사37:16 "만군의 야훼, 거룹들 위에서 다스리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당신은 지상의 모든 왕국을 지배하시는 유일하신 하느님이십니다.당신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사37:17 야훼여,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야훼여, 눈을 뜨시고 보십시오. 산헤립이 보낸 자들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여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사37:18 야훼여, 아시리아의 역대 왕들이 이웃의 여러 나라들과 그 영토를짓밟았고
사37:19 그 나라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음은 사실입니다. 하기야 그 나라들의 신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물건으로서 다만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없애 버릴 수 있었겠습니까?
사37:20 야훼, 우리의 하느님이여, 그의 손아귀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땅 위의 모든 왕국들이, 야훼여, 당신만이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사37:21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을 두고 간구한 너의 기도를 내가들었다' 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말씀하셨소.
사37:22 야훼께서 산헤립을 두고 선언하신 말씀을 들으시오. '시온의 딸, 처녀가 너를 비웃고 멸시하리라. 네가 퇴각할 때 예루살렘의 딸이그 머리를 들리라.
사37:23 네가 누구를 조소하고 비방하였는가? 네가 누구에게 큰 소리를 쳤는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너는 거만한 눈길을 던졌다.
사37:24 너는 특사를 보내어 주를 조소하며 말하였다. 내가 나의 병거를 타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노라고, 또 높은 산을 정복하였으며 레바논의 막다른 봉우리까지 올랐노라고. 레바논의 우람한 삼목과가장 훌륭한 잣나무를 내가 베어 제쳤노라고. 레바논의 평온한 안식처, 그 숲과 초원을 내가 다 밟았노라고.
사37:25 내가 또 외국 땅에서 우물을 파고 그 물을 마셔 보았으며 나의 발바닥으로 에집트에 있는 모든 강물의 물을 말렸노라고.
사37:26 그러나 너는 오래 전에 듣지 못하였느냐? 내가 이룩한 이 모든 업적을 오래 전에 내가 그 일을 계획하였고 또 지금 내가 그 일을성취하였으니 견고한 요새는 무너져 한낱 돌무더기에 불과하게 되리라.
사37:27 그 나라 백성들은 기진맥진하여 실망하고 부끄러움을 당하였다. 그들의 신세는 들의 식물 같고 동풍에 날려 가는 지붕 위의 마른 풀과 같다.
사37:28 나는 네가 일어나고 앉는 것, 나가고 들어 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사37:29 또한 네가 나를 거역하여 품고 있는 분노와 오만을 나는 일찍부터알았다. 그러므로 너의 코에 쇠고리를 꿰고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왔던 그 길로 되돌려 보내리라.
사37:30 이것이 너에게 증거가 될 것이다. 올해에는 떨어진 씨에서 저절로난 곡식을 먹을 것이고, 내년에는 심지 않고 저절로 자라난 곡식을 먹으리라. 그러나 후년에는 씨를 뿌려서 추수하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사37:31 유다 땅에 살아 남은 자들은 땅 속으로 싱싱한 뿌리를 내릴 것이고, 땅 위에서 열매를 맺으리라.
사37:32 살아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난을 피한 자들이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다. 만군의 야훼께서 열성을 부어 이 일을 이루시리라.'
사37:33 그러므로 야훼께서 아시리아 왕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소. '그는이 성에 들어 오지 못하리라. 이 성에 화살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가지고 이 성에 쳐들어 오지 못할 것이며 토성을 쌓지도 못하리라.
사37:34 그는 제가 온 길로 되돌아 갈 것이며 이 성에는 결코 발을 들여 놓지 못하리라. 이것은 야훼의 말이다.
사37:35 나 자신을 보아서, 그리고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 내가 이 성을 지키고 구원하리라.'"
사37:36 그 날 밤, 야훼의 천사가 나타나 아시리아 진영에서 군인 십 팔만오천 명을 쳤다. 아침이 되어 날이 밝았을 때 그들은 모두 시체로발견되었다.
사37:37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막사를 걷어 니느웨로 돌아 가서 그 곳에 머물렀다.
사37:38 그런데 어느 날, 그가 그의 신인 니스록의 신전에서 예배하고 있을 때, 그의 두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는 아라랏 지방으로 도망하였다. 그의 아들 에살하똔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사38:1 그 무렵 히즈키야가 몹시 앓아 거의 죽게 되었다. 아모쓰의 아들예언자 이사야가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오. '너의 왕실에 마지막 유시를 내려 기강을 바로 잡아라.너는 곧 죽게 될 것이며 다시 회복되지 못하리라.'"
사38:2 히즈키야는 벽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야훼께 기도하였다.
사38:3 "오, 야훼여, 제가 항상 당신 앞에서 참되게 살았으며 충성스럽게당신을 섬겼고 당신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였음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나서 히즈키야는 매우 슬프게 울었다.
사38:4 야훼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내렸다.
사38:5 "가서 히즈키야에게 일러라. '너의 선조 다윗의 하느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네 기도를 내가 들었고, 네 눈물을 내가 보았다. 내가 너의 병을 낫게 해 주리라. 삼 일만에 너는 야훼의 전에 올라 가게 되리라. 내가 너의 주리라.
사38:6 너와 이 성을 아시리아 왕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고 이 성을 보호하리라.'"
사38:7 이사야가 대답하였다. "여기에 야훼께서 당신의 약속을 그대로 이루시리라는 증거가 있습니다.
사38:8 보시오. 내가 아하즈의 태양시계에 비친 그림자를 내려 갔던 금에서 열 칸 올라 오게 하겠소." 그러자 해가 되돌아 가서 내려 갔던 그림자가 열 칸이나 올라 왔다.
사38:9 유다 왕 히즈키야는 병이 낫고 회복되자 이렇게 노래하였다.
사38:10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이제 한창 살 나이에 저승의 문에 들어 가야 하는구나. 남은 세월을 빼앗기고 마는구나.
사38:11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사람이 사는 이 땅에서 다시는 야훼를 뵙지못하고 이 지구 위에 사는 사람을 두 번 다시 보지 못하겠구나!
사38:12 나의 초막은 목동의 초막처럼 뽑혀 말끔히 치워졌습니다. 당신께서는 직조공이 천을 감아 들이듯 나의 목숨을 감아 들이고,베틀에서 자르듯 자르십니다. 해가 떠도, 해가 져도 당신께서는 나를 보아 주시지 아니하십니다.
사38:13 아침이 되도록 나는 호소합니다. 주께서 사자같이 나의 뼈를 부수십니다. 해가 떠도, 해가 져도 당신께서는 나를 보아 주시지 아니하십니다.
사38:14 내가 제비처럼 애타게 웁니다. 비둘기처럼 구슬프게 웁니다. 내 눈은 높은 곳을 우러러 보다가 멍해집니다. 나의 주여, 괴롭습니다. 나를 보살펴 주십시오.
사38:15 내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무엇이라고 주께 아뢰겠습니까? 주님께서 하신 일인데! 내 마음의 슬픔 때문에 잠도 멀리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사38:16 나의 주여, 내가 마음으로 당신만을 바라보고 살겠습니다. 마음을진정시켜 주시고 살려 주십시오.
사38:17 이제 슬픔은 가시고 평화가 왔습니다. 당신께서는 나를 멸망의 구렁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나의 죄악을 당신의 뒤로 던져 버리셨습니다.
사38:18 저승이 어찌 당신을 기리며 죽음이 어찌 당신을 찬미하겠습니까? 땅 속에 들어 간 자들이 어찌 당신의 성실하심이 나타나기를 바라겠습니까?
사38:19 오늘 이 몸이 당신을 찬미하듯이 살아 숨쉬는 자만이 당신을 찬미하옵니다. 나도 한 아비로서 자식들에게 당신의 성실하심을 알리겠습니다.
사38:20 야훼여, 나를 구해 주신 이는 당신이십니다. 우리는 한평생, 야훼의 전에서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하겠습니다.
사38:21 그리고 이사야는 사람들에게 일렀다. "무화과로 고약을 만들어 종기에 붙여 드리시오. 그러면 임금께서 사실 것이오."
사38:22 히즈키야가 물었다. "무슨 증거를 보고 내가 야훼의 성전에 올라 가게 될 것을 알 수 있겠소?"
사39:1 그 무렵, 바빌론의 왕 발라단의 아들 므로닥발라단이 히즈키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사절단을 보내어 편지와 예물을전하였다.
사39:2 히즈키야는 그 사절단을 환대하고 자기의 보물창고 안에 있는 금,은, 향료, 향유, 병기, 기타 모든 귀중품을 보여 주었다. 히즈키야는 그의 왕궁과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사39:3 예언자 이사야가 히즈키야왕에게 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무슨말을 했으며 어디에서 온 사람들입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그들은 먼 나라 바빌론에서 온 사람들이오."
사39:4 그러자 이사야가 다시 물었다.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들은 나의 궁 안에 있는모든 것을 다 보았소. 또 나의 보물창고 안에 있는 귀중품들을 그들은 모두 보았소."
사39:5 이 말을 듣고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야훼께서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사39:6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왕궁에 있는 모든 것, 네 선조들이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하였던 모든 것이 바빌론으로 옮기우고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그 날이 다가 오고 있다.
사39:7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친아들 중 더러는 바빌론 왕궁으로 끌려 가내시가 되리라.'"
사39:8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대가 전한 야훼의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이오." 그리고 자기의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평화와 안정이 계속되리라고 혼자 생각하였다.
사40:1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사40:2 "예루살렘 시민에게 다정스레 일러라. 이제 복역기간이 끝났다고,그만하면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야훼의 손에서 죄벌을 곱절이나 받았다고 외쳐라."
사40:3 한 소리 있어 외친다. "야훼께서 오신다. 사막에 길을 내어라. 우리의 하느님께서 오신다. 벌판에 큰 길을 훤히 닦아라.
사40:4 모든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을 깎아 내려라. 절벽은 평지를 만들고, 비탈진 산골길은 넓혀라.
사40:5 야훼의 영광이 나타나리니 모든 사람이 그 영화를 뵈리라. 야훼께서 친히 이렇게 약속하셨다."
사40:6 한 소리 있어 명하신다. "외쳐라." "무엇을 외칠까요?" 하고 나는물었다. "모든 인생은 한낱 풀포기, 그 영화는 들에 핀 꽃과 같다!
사40:7 풀은 시들고 꽃은 진다, 스쳐 가는 야훼의 입김에. 백성이란 실로풀과 같은 존재이다.
사40:8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사40:9 너, 시온아. 높은 산에 올라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너, 예루살렘아. 힘껏 외쳐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질러라. 유다의 모든 도시에 알려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저기 오신다.
사40:10 주 야훼께서 저기 권능을 떨치시며 오신다. 팔을 휘둘러 정복하시고 승리하신 보람으로 찾은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수고하신 값으로 얻은 백성을 앞세우고 오신다.
사40:11 목자처럼 당신의 양떼에게 풀을 뜯기시며, 새끼양들을 두 팔로 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어미 양을 곱게 몰고 오신다.
사40:12 누가 바닷물을 손바닥으로 되었느냐? 하늘을 장뼘으로 재었느냐? 땅의 모든 흙을 말로 되었느냐? 산을 저울로 달고 언덕을 천평으로 달았느냐?
사40:13 누가 야훼의 뜻을 좌우할 수 있었으며 좋은 의견으로 그를 가르칠수 있었느냐?
사40:14 누가 과연 그에게서 자기를 깨우쳐 달라고, 올바른 인생길을 가르쳐 달라고, 현명한 처세의 길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받았느냐?
사40:15 보아라, 민족들은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요, 천평에 덮인 가는 먼지일 뿐. 섬들도 고운 가루보다 더 무겁지 않다!
사40:16 레바논산 수풀은 장작으로 쓰기에도 모자라고 거기에서 뛰노는 짐승들도 번제물로 바치기에 모자란다.
사40:17 민족들을 다 모아도 하느님 앞에서는 있으나마나, 허무하여 그 자취도 찾을 수 없다.
사40:18 하느님이 누구의 모습이라도 닮았다는 말이냐? 어떤 모습이 그를 닮을 수 있다는 말이냐?
사40:19 대장장이가 부어 만든 우상, 은장이가 금박을 입히고 부어 만든 은사슬을 걸친 우상과 같다는 말이냐?
사40:20 손재간있는 대장장이가 썩지 않는 나무를 구해서 세워 주어야 넘어지지 않는 우상과는 다르다.
사40:21 너희는 모르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한 처음부터 너희 인간에게 알려진 것이 아니냐? 땅의 터가 잡힐 때부터 잘 알고 있던 일이 아니냐?
사40:22 지구의 대기권 위에 앉아 계시는 이, 그의 앞에서 세상 주민은 메뚜기 같지 않느냐? 그는 이 하늘을 엷은 포목인 양 펴시고 사람사는 천막인 양 쳐 놓으셨다.
사40:23 고위층 인사들을 없애 버리시고 위정자들을 그 자취도 남겨 두지 아니하신다.
사40:24 나무를 심기가 무섭게, 씨를 뿌리기가 무섭게, 그루가 땅에 뿌리를 박기가 무섭게, 하느님께서 입김을 부시니 그것들은 말라 버리고 불어 오는 거센 바람에 검불처럼 날려 가고 만다.
사40:25 "내가 누구의 모습이라도 닮았다는 말이냐? 내가 누구와 같다는 말이냐?"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사40:26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불러 내시어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점호하시는 이는 그분이시다. 힘이 세고 기력이 장사이신 그분의 부르심에 누가 빠질 수 있으랴?
사40: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런 주장을 펴느냐? "야훼께서는 나의 고생길 같은 것은 관심도 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내 권리 따위, 알은 체도 않으신다."
사40:28 너희는 모르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야훼께서는 영원하신 하느님,땅의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힘이 솟구쳐 피곤을 모르시고, 슬기가 무궁하신 분이시다.
사40:29 힘이 빠진 사람에게 힘을 주시고 기진한 사람에게 기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사40:30 청년들도 힘이 빠져 허덕이겠고 장정들도 비틀거리겠지만
사40:31 야훼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 힘이 솟아 나리라. 날개쳐 솟아 오르는 독수리처럼 아무리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사41:1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아,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너희 부족들아,나의 논고를 끝까지 들어라. 내 말이 끝나거든 썩 나와서 할 말을하여라. 어디 법정에서 대결해 보자.
사41:2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는 자를 동방에서 일으킨 것이 누구냐?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 주고 제왕들을 굴복시킨 것이 누구냐? 그 칼에 모두가 가루처럼 부서지고, 그 활에 모두가 검불처럼 흩어진다.
사41:3 평화의 행군 앞에 적군은 쫓기니, 그의 발은 흙에 닿을 짬도 없다.
사41:4 이런 일을 한 것이 누구냐? 한 처음부터 시대마다 사람을 불러 일으킨 것이 누구냐? 나, 야훼가 이 일을 시작하였다. 마지막 세대에까지 이 일을 끌어 나갈 것도 바로 나다.
사41:5 바닷가에 사는 주민이 이를 보고 두려워하고, 세상 구석구석에 사는 사람들도 벌벌 떨며 다들 모여 온다.
사41:6 끼리끼리 손발이 맞아 서로 힘을 내라고 격려하며,
사41:7 대장장이는 은장이를 부채질하여 "잘한다" 하고 마치질하는 자는 모루에 대고 두드리는 자를 칭찬하여 "그 쇠 참 잘 붙였다" 하며 움직이지 못하게 못을 단단히 박은 우상과는 다르다!
사41:8 "너, 이스라엘, 나의 종, 너, 내가 뽑은 자, 야곱아 나의 친구 아브라함의 후예야
사41:9 나는 너를 땅 끝에서 데려 왔다. 먼 곳에서 너를 불러 세우며 일렀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뽑아 세워 놓고 버리겠느냐?'
사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 준다. 내가 도와 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
사41:11 너에게 서슬이 푸르게 달려들던 자들은 부끄러워 쥐구멍을 찾게 되고, 멸망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지리라.
사41:12 너와 다투던 자들은 찾아도 보이지 아니하고 너와 싸우던 자들은 어이없이 사라지리라.
사41:13 나 야훼가 너의 하느님, 내가 너의 오른손을 붙들어 주며 이르지 않았느냐?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와 준다.'
사41:14 두려워 말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너를 구원하는 이다.
사41:15 보아라, 내가 너를 날이 선 새 탈곡기로 만들리니 네가 모든 산을짓부수어 뭉그러뜨리고 모든 언덕을 가루로 만들리라.
사41:16 네가 원수들을 까불어 바람에 날리면, 그들은 거센 바람에 날려 흩어지리라. 그러나 너는 야훼 앞에서 기뻐 뛰놀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믿고 뽐내리라.
사41:17 억눌린 빈민들은 물을 찾아도 얻지 못하여 목말라 혀마저 바싹 타지마는, 나, 야훼가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 주고 나, 이스라엘의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니,
사41:18 대머리산에 개울물이 흐르고 골짜기에서 샘이 터지리라. 마른 땅에서 물이 솟아 나와 사막을 늪으로 만들리라.
사41:19 사막에 송백과 아카시아와 소귀나무와 올리브나무를 심고 황무지에 전나무와 느티나무와 회양목을 함께 심으리라."
사41:20 이것을 야훼께서 손수 하신 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루신일임을 그들에게 깨우쳐 알리시려고 이 모든 일을 똑똑히 보여 주신 것이다.
사41:21 야훼께서 이르신다. "떼를 지어 오려거든 오너라." 야곱의 왕께서이르신다. "너희의 신상들을 모시고 오너라.
사41:22 썩 나서서 말해 보아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지난날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해 둘 터이니 말해 보아라. 결말을 알 수 있도록 앞으로 올 일을 미리 말해 보아라.
사41:23 장차 될 일을 말해 보아라. 그대들이 신인 줄을 알 수 있도록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좀 해보아라. 우리 모두 불안해져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사41:24 참으로,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너희가 무엇을 하여 자취라도 남기랴! 너희를 택하여 떠받드는 자조차 부정탈까 가까이 못할 존재다.
사41:25 내가 그의 마음을 부추겨 북쪽에서 달려 오게 하고 해뜨는 곳에서그를 지명하여 불러 온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이기듯 지방 영주들을 진흙처럼 밟는다.
사41:26 이런 일이 닥칠 때 곧 알아 보도록 미리 일러 준 자라도 있었느냐? 그 말이 맞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도록 앞질러 일러 준 자라도 있었느냐? 이렇게 일러 준 자도 들려 준 자도 없었다. 아무도 너희가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하였다.
사41:27 내가 비로소 이 소식을 시온에 알렸다. 내가 예루살렘에 희소식을전할 자를 보냈다.
사41:28 그들 가운데는 그럴 만한 자가 하나도 없었다. 그럴듯한 의견을 내놓을 자 없었다. 물어 보아도 대꾸할 자 없었다.
사41:29 참으로, 그것들은 모두 허수아비다. 자취를 남긴 일 하나 하지 못한다. 그들의 우상들은 바람이요 허공이다.
사42: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믿어 주는 자, 마음에 들어 뽑아 세운 나의 종이다. 그는 나의 영을 받아 뭇 민족에게 바른 인생길을 펴 주리라.
사42:2 그는 소리치거나 고함을 지르지 않아 밖에서 그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사42:3 갈대가 부러졌다 하여 잘라 버리지 아니하고, 심지가 깜박거린다 하여 등불을 꺼 버리지 아니하며, 성실하게 바른 인생길만 펴리라.
사42:4 그는 기가 꺾여 용기를 잃는 일 없이 끝까지 바른 인생길을 세상에 펴리라.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도 그의 가르침을 기다린다.'"
사42:5 하늘을 창조하여 펼치시고 땅을 밟아 늘이시고 온갖 싹이 돋게 하신 하느님, 그 위에 사는 백성에게 입김을 넣어 주시고 거기 움직이는 것들에게 숨결을 주시는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42:6 "나, 야훼가 너를 부른다. 정의를 세우라고 너를 부른다. 내가 너의 손을 잡아 지켜 주고 너를 세워 인류와 계약을 맺으니 너는 만국의 빛이 되어라.
사42:7 소경들의 눈을 열어 주고 감옥에 묶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고 캄캄한 영창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놓아 주어라.
사42:8 나는 야훼다. 이것이 내 이름이다. 내가 받을 영광을 뉘게 돌리랴? 내가 받을 찬양을 어떤 우상에게 돌리랴?
사42:9 전에 말한 일들은 이미 이루어졌다. 이제 새로 될 일을 내가 미리알려 준다. 싹도 트기 전에 너희의 귀에 들려 준다."
사42:10 새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여라. 지구 위 구석구석에서 찬양소리 울려 퍼지게 하여라. 바다와 바다에 가득한 물고기들아, 소리를 질러라. 섬과 섬에 사는 사람들아, 환성을 올려라.
사42:11 사막과 사막에 자리잡은 성읍들아, 찬양하여라. 케달족이 웅성대는 부락들에서도 찬양소리 울려 퍼지게 하여라. 셀라 주민들도 환성을 올려라. 산 봉우리 봉우리에서 크게 외쳐라.
사42:12 야훼께 영광을 돌려라. 그를 찬양하는 소리, 이 섬과 저 섬에서 메아리치게 하여라.
사42:13 야훼께서 위풍당당하게 나서신다. 분격하여 떨치고 일어나는 군인처럼, 적진에 육박하며 함성을 올려 고함치신다.
사42:14 "나,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말없이 참아 왔다. 아제 해산하는 여인이 더 참을 수 없어 신음하듯이, 나, 식식거리고 헐떡이며
사42:15 모든 산과 모든 언덕을 휩쓸어 초목은 시들게 하고, 강물은 말라 사막이 되게 하며, 호수도 말라 그 바닥이 갈라지게 하리라.
사42:16 그러나 나는 낯선 길 가는 소경의 손을 잡아 주고, 가본 적 없는 오솔길을 살펴 주어, 캄캄하던 앞길을 환히 트이게 하리라. 나는 이 일을 이루고야 말리라. 결코 중단하지 아니하리라."
사42:17 우상들을 의지하는 자들은 꼬리를 감추고, 부어 만든 형상을 보고"당신들이 우리의 신이다" 하는 자들은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사42:18 귀머거리들아, 들어라. 소경들아, 눈을 똑바로 뜨고 보아라.
사42:19 내 종과 같은 소경이 또 있으랴? 내가 보낸 심부름꾼과 같은 귀머거리가 또 있으랴? 나의 사명을 띠고 가는 자와 같은 소경이 또 있으랴? 야훼의 종과 같은 귀머거리가 또 어디 있으랴?
사42:20 너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청맹과니,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다.
사42:21 야훼께서는 당신의 옳은 뜻을 세우시려고 법을 크게 들날리는 것을 기뻐하신다.
사42:22 그런데 이 백성은 털리고 노략질만 당하였다. 모두 바위굴 속 올무에 걸리고 영창에 갇혔다. 털려도 구해 주는 이 없고 노략질을 당해도 "돌려 주어라" 고 역성들어 주는 자 없다.
사42:23 너희 가운데 이 말을 귀담아 들어 둘 자가 어디 있느냐? 이 말을 똑똑히 듣고 마음에 새겨 둘 자가 어디 있느냐?
사42:24 누가 야곱을 노략질당하게 하였느냐? 누가 이스라엘을 약탈자에게내주었느냐? 야훼가 아니시고 누구랴! 우리는 그를 거역하여 그의길을 가지 아니하고 그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였다.
사42:25 그리하여, 그가 불길같이 노하시어 참혹한 전화를 퍼부으시고, 사방에서 불을 지르셨다. 그래도 그들은 깨닫지 못하였다. 말끔히태워 버리셨다. 그래도 그들은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사43:1 그러나 이제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의말씀이시다. 이스라엘아, 너를 빚어 만드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건져 주지 않았느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사람이다.
사43:2 네가 물결을 헤치고 건너 갈 때 내가 너를 보살피리니 그 강물이 너를 휩쓸어 가지 못하리라. 네가 불 속을 걸어 가더라도 그 불길에 너는 그을리지도 타버리지도 아니하리라.
사43:3 나, 야훼가 너의 하느님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내가 너를 구원하는 자다. 에집트를 주고 너를 되찾았고 에디오피아와 스바를 주고 너를 찾아 왔다.
사43:4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 그러니 어찌 해안지방을 주고라도 너를 찾지 않으며 부족들을 내주고라도 너의 목숨을 건져 내지 않으랴!
사43:5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보살펴 준다. 내가 해뜨는 곳에서 너의 종족을 데려 오고, 해지는 곳에서도 너를 모아 오리라.
사43:6 내가 북쪽을 향해서도 외치리라. '그들을 어서 내놓아라.' 남쪽을향해서도 외치리라. '그들을 잡아 두지 말라.' 아무리 먼 데서라도 나의 아들들을 데려 오너라. 땅 끝에서라도 나의 딸들을데려 오너라.
사43:7 그들은 내 백성이라고 불리는 것들, 나의 영광을 빛내려고 창조한내 백성, 내 손으로 빚어 만든 나의 백성이다.
사43:8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이 백성을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이 백성을 불러 모아라.
사43:9 민족들이 벌써 다 모였고 부족들이 부름받고 모여 왔다. 그들 가운데 이렇게 될 것을 이미 알려 준 자가 있었느냐? 이런 일들을앞질러 일러 준 자가 있었느냐? 증인이라도 있거든 내세워 증거를제시하게 하여라. 무리가 듣고 수긍할 만한 증인이 있거든 말하게하여라.
사43:10 너희가 바로 나의 증인이다. 야훼의 말이다. 너를 뽑아 내 종으로세운 것은 세상으로 하여금 나를 알고 믿게 하려는 것이요, 나밖에 없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려는 것이다. 손으로 빚은 신이 나보다 앞서 있을 수 없고 후에도 있을 수
사43:11 나, 내가 곧 야훼이다. 나 아닌 다른 구세주는 없다.
사43:12 내가 미리 말하였고 그 말한 대로 구원하였다. 이렇게 될 것을 일러 준 신이 나 말고 너희 가운데 있느냐? 너희가 곧 나의 증인이다. 야훼의 말이다. 나, 내가 곧 하느님이다.
사43:13 처음부터 나밖에 없다. 내 손에 잡힌 것을 아무도 빼내지 못한다.내가 하는 일을 아무도 뒤집을 수 없다."
사43:14 너희를 구해 낸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바빌론으로 사람을 보내어 모든 감옥의 빗장들을 벗기고 너희를 해방시켜 주리라. 갈대아 사람들은 기가 막혀 통곡하며 아우성치리라.
사43:15 나는 야훼, 너희의 거룩한 자, 이스라엘의 창조자, 너희의 임금이다."
사43:16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바다에 큰 길을 내시고 거센 물길을 뚫고 한길을 내신 이,
사43:17 그들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거꾸러뜨리시고, 꺼진 심지처럼 사그라뜨리시려고 병거와 기마를 출동시키시고 군대와 용사를 출동시키신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사43:18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말라. 흘러 간 일에 마음을 묶어 두지 말라.
사43:19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 내가 사막에 큰 길을 내리라. 광야에 한길들을 트리라.
사43:20 사막에 물을 대어 주고 광야에 물줄기를 끌어 들이리니, 뽑아 세운 내 백성이 양껏 마시고 승냥이와 타조 같은 들짐승들이 나를공경하리라.
사43:21 내가 친히 손으로 빚은 나의 백성이 나를 찬양하고 기리리라.
사43:22 야곱아, 너는 나를 찾지 않았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정성을쏟지 않았다.
사43:23 너는 양을 번제로 바치지도 않았고 제물을 드려 나를 섬기지도 않았다. 내가 언제 너에게 봉헌물을 바치라고 성화를 대었느냐? 향을 피우라고 괴롭혔느냐?
사43:24 너는 갈대향을 바치는 데 돈쓰는 것을 아까와하였고 제물의 기름기를 흡족히 바칠 생각도 없었다. 도리어 너는 죄를 지어 나의 화를 돋구었고 불의를 저질러 나의 속을 썩였다.
사43:25 네 죄악을 씻어 내 위신을 세워야겠다. 이 일을 나밖에 누가 하겠느냐? 너의 죄를 나의 기억에서 말끔히 씻어 버리리라.
사43:26 네 속을 내 앞에 털어 놓아라. 함께 시비를 가려 보자. 너로서 억울한 점이 있거든 해명해 보아라.
사43:27 너의 시조부터 죄를 지었고 너를 변호할 자들마저 나를 반역하였으며,
사43:28 너의 지도자들조차 내 성소를 더럽혔다. 그래서 나는 판결을 내렸다. '야곱을 전멸시켜라. 이스라엘에게 욕을 돌려라.'"
사44:1 "이제 들어라, 나의 종 야곱아 내가 뽑아 세운 이스라엘아."
사44:2 너를 만드신 야훼, 너를 모태에 생기게 하시고 너를 도우시는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두려워 말라, 나의 종 야곱아 내가 뽑아 세운 여수룬아.
사44:3 나는 목마른 땅에 물을 부어 주고 메마른 곳에 시냇물이 흐르게 하리라. 나는 너의 후손 위에 내 영을 부어 주고 너의 새싹들에게나의 복을 내리리라.
사44:4 그들은 물 가운데 난 풀처럼 자라리라. 시냇가에 선 버들처럼 크리라.
사44:5 자기가 야훼의 것임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야곱의 후손이라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손에 '야훼의 것' 이라고 문신을 새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의 후손이라 불리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사44:6 이스라엘의 임금, 그의 구세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시작이요, 내가 마감이다. 나밖에 다른 신이 없다.
사44:7 누가 나와 같으냐? 나서서 말해 보아라. 누가 처음에 장래의 일을미리 들려 주었느냐? 앞으로 될 일을 우리에게 말해 보아라.
사44:8 겁내지 말라, 두려워 말라. 내가 오래 전부터 미리 들려 주고 알려 주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의 증인이다. 나밖에 다른 신이 또있느냐? 과연 다른 바위는 없다. 나는 그런 것 모른다."
사44:9 우상을 빚어 만드는 자들은 하나같이 바람잡이, 아무 덕을 끼칠 수 없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바보들이다. 그렇게 눈이 멀어 멋도 모르고 우상을 섬기다가 결국 창피나 당하리라.
사44:10 수입을 바라지 않고 신상을 빚어 내거나 우상을 부어 만들 자가 있겠느냐?
사44:11 우상과 짝하는 자들은 무안이나 당하리라. 우상을 만드는 것은 결국 인간, 하나도 빠지지 말고 출두하여라. 모두들 어이없이 창피를 당하리라.
사44:12 숯불에 달군 쇠를 망치로 두드려 모양을 만드는 대장장이를 보아라. 팔을 걷어 붙이고 만드느라 시장하여 허기지고 물도 마시지 못하여 기진맥진했구나.
사44:13 목수는 줄을 늘이고 석필로 금을 그어 모양을 그린다. 끌질하고 걸음쇠로 선을 그어 가며 사람의 초상을 뜬다. 이렇게 잘난 사람의 얼굴 모습을 본떠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신전에 모신다.
사44:14 송백을 찍어 낸다. 삼목이나 상수리나무를 베어 낸다. 숲 속에서 싱싱하게 자란 나무들이다. 심어 둔 송백이 비를 맞고 큰 것들이다.
사44:15 땔감밖에 되지 않는 것들, 베어다가 몸이나 녹이고 빵이나 굽는 데 쓸 것들, 그런 나무로 신이랍시고 만들어 예배를 드리는구나. 신상이랍시고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엎드려 큰절을 하는구나.
사44:16 반 토막으로는 불을 피우고 그 불에 고기를 구워 배불리 먹으면서흥얼거린다. "아, 뜨뜻하게 불까지 쬐니 좋기도 하구나!" 이렇게 불을 쬐면서
사44:17 남은 토막을 가지고 신이랍시고 만들지들 않느냐? 신상이랍시고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엎드려 큰절을 하며 예배하고, "당신이 나의신입니다. 나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까지 하는구나.
사44:18 이렇게 모두들 지각이 없고 철이 없는 것들, 눈은 닫혀 아무 것도보지 못하고 마음은 어두워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는 것들.
사44:19 "반 토막으로는 불을 피우고 그 이글이글 타는 장작불에 빵을 굽고 고기를 구워 먹자. 남은 토막으로는 신상을 만들어 놓고 그 나무토막 앞에 엎드리자" 하고 말하는 생각도 없고 지각도 없고 철도 없는 것들.
사44:20 재티나 먹고 사는 것들. 생각이 비뚤어져 터무니없는 짓이나 하는것들. "내 오른손에 붙잡고 있는 것이 허수아비나 아닐까?" 하고 반성하기는커녕 그 터무니없는 생각에서 도무지 헤어나지를 못하는구나.
사44:21 "야곱아, 이런 일들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임을 잊지 말아라. 너는 내가 빚어 만든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사44:22 나는 너의 악행을 먹구름처럼 흩어 버렸고 너의 죄를 뜬구름처럼 날려 보냈다. 나에게 돌아 오너라. 내가 너를 구해 내었다."
사44:23 하늘아, 야훼께서 하신 일을 기뻐 노래하여라. 땅 속 깊은 곳아, 큰 소리로 외쳐라. 모든 산아 기쁨에 넘쳐 환하게 빛나거라. 모든숲과 그 속의 나무야, 환하게 빛나거라. 야훼께서 야곱을 구해 내시어 당신의 영광을 이스라엘에서 빛내셨다.
사44:24 너를 모태에 생기게 하신 하느님, 너를 구해 내신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 야훼가 만물을 창조하였다. 나는 혼자서 하늘을 펼치고 땅을 밟아 늘였다. 그 때 누가 나를 도왔느냐?
사44:25 나는 거짓 예언자들의 징조를 빗나가게 하며 점장이들을 바보로 만든다. 지혜있다는 자들의 생각을 뒤엎어 아는 체하면서 어리석은 짓만 하게 한다.
사44:26 나는 내 종들의 말을 세워 주고 내 사명을 띤 자의 계획을 이루어준다. 나는 명령한다. '예루살렘에 환도하여라. 유다의 도시들을 재건하여라.' 그 허물어진 곳을 내가 다시 세우리라.
사44:27 나는 명령한다. '바다야, 말라 버려라.' 바다의 물줄기를 내가 말리리라.
사44:28 나는 고레스에게 명령한다. '너는 내 양을 쳐라.' 그는 내 뜻을 받들어 이루리라. '너는 예루살렘을 재건하여라. 성전의 기초를 놓아라.'"
사45:1 야훼께서 당신이 기름 부어 세우신 고레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너의 오른손을 잡아 주어 만백성을 네 앞에 굴복시키고 제왕들을 무장해제시키리라. 네 앞에 성문을 활짝 열어 젖혀 다시는 닫히지않게 하리라.
사45:2 내가 너를 이끌고 앞장서서 언덕을 훤하게 밀고 나가리라. 청동성문을 두드려 부수고 쇠빗장을 부러뜨리리라.
사45:3 내가 감추어 두었던 보화, 숨겨 두었던 재물을 너에게 주면 너는 알리라, 내가 바로 야훼임을. 내가 바로 너를 지명하여 불려 낸 이스라엘의 하느님임을!
사45:4 나의 종 야곱을 도우라고 내가 뽑아 세운 이스라엘을 도우라고 나는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나를 알지도 못하는 너에게 이 작위를 내렸다.
사45:5 내가 야훼다. 누가 또 있느냐? 나밖에 다른 신은 없다. 너는 비록나를 몰랐지만 너를 무장시킨 것은 나다.
사45:6 이는 나밖에 다른 신이 없음을 해뜨는 곳에서 해지는 곳에까지 알리려는 것이다. 내가 야훼다. 누가 또 있느냐?
사45:7 빛을 만든 것도 나요, 어둠을 지은 것도 나다. 행복을 주는 것도 나요, 불행을 조장하는 것도 나다. 이 모든 일을 나 야훼가 하였다.
사45:8 하늘아, 높은 곳에서 정의를 이슬처럼 내려라. 구름아, 승리를 비처럼 뿌려라. 구원이 피어나게, 정의도 함께 싹트게 땅아 열려라. 이 모든 것을 창조한 것은 나 야훼다."
사45:9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자기를 빚어 낸 이와 다투는 자여. 옹기그릇이 옹기장이와 어찌 말다툼하겠느냐? 옹기흙이 어찌 옹기장이에게 "당신이 무엇을 만드는 거요?" 할 수 있겠느냐? 작품이 어떻게 작자에게 "형편없는 솜씨로군" 하고 불평할 수 있겠느냐?
사45:10 어느 누가 제 아비에게 "왜 이 모양으로 낳았소?" 할 수 있겠느냐? 자기 어미에게 어찌 "이 모양으로 낳느라고 그 고생을 하였소?" 할 수 있겠느냐?
사45:11 이스라엘을 빚어 만드신 거룩하신 이,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 자식들의 일로 너희가 나를 심문하는 것이냐? 이 손으로 하는 일을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 것이냐?
사45:12 땅을 만든 것은 나다.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해 놓은 것도 나다. 이손으로 내가 하늘을 펼쳤다. 그 모든 별들에게 내가 명령을 내렸다.
사45:13 내가 그를 일으켜 승리하게 하였다. 그의 앞길을 평탄하게 닦아 준 것도 나다. 그가 나의 도읍을 재건하리라. 포로 된 내 백성을 해방시키리라. 댓가도 선물도 아니 받고 해방시키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사45:14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에집트의 농민과 에디오피아의 상인들, 스바의 거인족이 너에게로 넘어와 너의 종이 되리라. 사슬에 묶여네 뒤를 따르며 네 앞에 엎드리고 네 하느님께 비리라. 너에게만 하느님은 있다. 그밖에는 없다. 그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사45:15 하느님께서 너도 몰래 너를 보살피셨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구세주께서 너를 보살피셨다.
사45:16 성을 내며 너에게 달려드는 자들은 모두 어이없이 창피를 당하리라. 우상을 조각하는 그들은 창피해서 꽁무니를 빼리라.
사45:17 이스라엘은 야훼께 구원을 얻으리니, 그 구원이 영원무궁하리라. 너희는 영원히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아니하리라.
사45:18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을 창조하신 그분, 하느님이신 그분, 땅을 빚어 만드신 그분, 땅을 단단하게 다지신 그분, 땅을 황무지로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살 수 있도록 빚어 만드신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야훼다. 누가 또 있느냐?
사45:19 나는 숨어서 수군수군하지 않았다. 캄캄한 땅, 어느 구석에서 말하지 않았다. 나는 야곱의 후예에게 나를 찾으러 황무지로 나가라고 하지 않았다. 나 야훼는 옳은 말만 한다. 이루어질 일만말한다.
사45:20 민족들 가운데서 살아 남은 자들아 다 모여 오너라. 목상을 새겨 떠받들고 다니는 자들아 살려 줄 힘도 없는 신에게 기도하는 바보들아
사45:21 할 말이 있거든 해 보아라. 증거가 있거든 내놓아 보아라. 서로 의논해 보아라. 처음에 그것을 들려 준 자가 있느냐? 예전부터 그것을 일러 준 자가 있느냐? 나 야훼밖에 누가 있느냐? 나는 정의를 세워 구원을 이루는 하느님이니, 나밖에 다른 신은
사45:22 온 세상 모든 인간들아, 머리를 돌려 나에게로 와서 구원을 받아라. 나만이 하느님, 다른 신은 없다.
사45:23 내가 나의 이름을 걸어 맹세한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틀림이 없다. 내 말은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지고야 만다. 그리하여 사람마다 나에게 무릎을 꿇고 모든 민족들이 제 나라 말로 나에게신앙을 고백하리라.
사45:24 '정의를 세울 힘은 야훼께만 있다.'" 성을 내며 야훼께 대들던 자는 모두 그의 앞에서 무안을 당하리라.
사45:25 이스라엘의 모든 후예는 승리를 베푸신 야훼를 자랑스러이 모시리라.
사46:1 벨신이 엎드러진다. 느보신이 거꾸러진다. 그 우상들이 짐승과 가축에게 실려 간다. 들어다 올려 놓으면, 짐승이 싣고 가다가 지치도록 무거운 짐이 된다.
사46:2 다 함께 거꾸러지고 엎드러져 짐을 건지기는커녕, 저희들 자신이 귀양살이로 끌려 가는구나.
사46:3 "야곱 가문아, 내 말을 들어라. 이스라엘 가문에서 살아 남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나는 너희를 업고 다녔다. 모태에서 떨어질 때부터 안고 다녔다.
사46:4 너희는 늙어 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비록 백발이 성성해도 나는 여전히 너희를 업고 다니리라. 너희를 업어 살려 내리라.
사46:5 누구의 모습을 내가 본땄겠느냐? 누구의 모습을 나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사46:6 돈자루에서 금을 꺼내고 은을 저울로 달아내면서 은장이를 고용하여 신상을 만들게 하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기를 꺼리지 않는 자들,
사46:7 그들이 어깨에 들어 올려 메어다가 자리잡아 안치하면 제자리에 선 채 움직이지도 못한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고, 누구 하나곤경에서 구해 주지도 못한다.
사46:8 이를 생각하고 부끄러움을 알아라. 너 반역자들아, 이를 마음에 새겨 두어라.
사46:9 처음부터 이루어진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내가 신이다. 나밖에 없다. 내가 하느님이다. 나와 같은 자 또 어디 있느냐?
사46:10 처음부터 장차 있을 일을 일러 주고 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미리알려 준 자, 나밖에 없다. '무엇이든지 내 뜻대로 된다. 나는 결심한 것은 이루고야 만다' 고 주장할 자, 나밖에 없다.
사46:11 나만이 해돋는 곳에서 독수리를 불러 오며, 먼 곳에서 내 뜻을 이룰 사나이를 불러 온다. 나는 한번 말한 것은 이루고야 만다. 계획을 세운 것은 그대로 하고야 만다.
사46:12 마음이 꺾여 승리를 생각할 수 없는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사46:13 나는 곧 승리한다. 멀지 않았다. 내가 즉시 구원을 베풀리라. 나,시온에 구원을 베풀고 이스라엘에게 나의 영광을 입혀 주리라.
사47:1 처녀야, 딸 바빌론아, 땅바닥에 내려 앉아라. 딸 갈대아야, 용상에서 내려 와 땅에 앉아라. 누가 다시 너를 다정다감하고 애교가 넘치는 여인이라 하랴?
사47:2 맷돌이나 잡고 밀이나 갈아라. 너울을 벗고 치맛자락을 걷어 올려허벅다리를 드러내고 강물을 건너라.
사47:3 홀랑 벗기어 속살까지 드러내어라. 내가 원수를 갚는데 누가 막으랴?"
사47:4 우리의 구세주, 그 이름 만군의 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사47:5 "딸 갈대아야, 말문이 막혀 그냥 앉았다가 어둠 속으로 꺼져라. 누가 다시 너를 만방의 여왕이라 부르랴?
사47:6 내가 나의 백성에게 진노하여 그들, 나의 유산을 천대하여 네 손에 넘겼는데 너는 그들을 가엾게 보기는커녕 노인들에게 묵직한멍에마저 씌웠다.
사47:7 '언제까지나 내가 여왕이다' 하고 흥얼거리다 보니, 이런 일은 염두에도 두지 아니하였고 너의 장래를 걱정하지도 않았었지.
사47:8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마음놓고 향락을 누리는 여인아, 너는 말하기를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 내가 과부 신세가 되다니, 내가 자식을 여의다니, 어림도 없다' 고 했었지.
사47:9 그러나 너는 하루 아침에 이 두 가지 변을 당하리라. 자식을 여의고, 남편을 잃는 쓰라림이 한꺼번에 닥치리라. 재간껏 마술을부려 보아라. 힘껏 요술을 부려 보아라. 모두 쓸 데 없으리라.
사47:10 네가 실컷 나쁜 짓을 하면서도 '나를 감시할 눈이 없다' 하고 자신만만이구나. 너는 지혜로운 체, 세상 일을 다 아는 체하며 '이 세상엔 나밖에 없다' 고 하다가 제 꾀에 넘어가리라.
사47:11 이제 불행이 덮쳐 오는데 무슨 마술을 써서 네가 그것을 막아 내랴? 이제 재난이 떨어지는데 무슨 방법을 써서 네가 그것을 물리치랴? 헤아려 미리 알 수 없는 재난이 갑자기 너에게 닥치리라.
사47:12 네 재주껏 요술과 마술을 부려 맞서 보아라. 제가 젊어서부터 애써 익힌 것들이 아니냐? 덕이라도 입게 될는지 혹시 아느냐? 상대편을 위압하게 될는지 혹시 아느냐?
사47:13 너는 그 많은 참모들에 지쳤다. 그러나 하늘을 살피고, 별들을 보며 점치는 점성가들, 매달 네가 당할 일을 미리 알려 주는 점장이들, 그들이라도 나서서 너를 구원하라고 하여라.
사47:14 그러나 보아라, 그들은 검불처럼 불에 타리라. 불길에 휩싸이리라. 빵을 구울 숯불도 아니요 앉아서 쬘 아궁이불도 아닌불길에 휩싸이리니 목숨을 건질 길 없으리라.
사47:15 네가 젊어서부터 지치도록 위하던 마술사들이 이 모양이 되리라. 저마다 도망칠 판인데 그 누가 과연 너를 구해 주랴!
사48:1 이 말을 들어라. 야곱의 가문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은 자들아, 유다의 혈통을 이어 받은 자들아, 야훼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들아, 마음은 거짓으로 차 있고 생활은 비뚤어졌으면서도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부르는 자들아,
사48:2 그러면서도 스스로 거룩한 도시의 시민임을 자처하면서, 그 이름 만군의 야훼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의지한다는구나.
사48:3 지나간 일들을 내가 그보다 앞질러 일러 주었고, 이 입으로 똑똑히 들려 주지 않았더냐? 홀연히 나는 그것들을 이루었다.
사48:4 너희가 고집불통 무쇠 같은 목덜미에 청동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것을 나는 알았다.
사48:5 '이것은 내 우상이 이루어 놓은 일이다. 내가 깎아 세우고 내가 부어 만든 신상이 명령해서 된 일이다.' 이런 엉뚱한 소리를 못하게 하려고 나는 너희에게 장차 있을 일을 미리 알려 주었고 앞질러 들려 주었다.
사48:6 이렇게 일러 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너희는 보았다. 너희가 이것을 증언하지 않으려느냐? 이제 내가 새로운 일을 너희에게 들려 준다. 이것은 너희가 알지 못하던 비밀이다.
사48:7 지금 비로소 되는 일, 일찌기 없었던 일이다. 바로 오늘까지, 너희가 듣지도 못하던 일이다. '진작부터 이럴 줄 알았다' 는 말을 너희는 못한다.
사48:8 듣지도 못하였으니 어찌 알겠느냐? 처음부터 나는 너희 귀를 열어주지 않았다. 너희가 괘씸한 배신자라는 것, 날 때부터 반역자라 불리어 마땅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사48:9 나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노여움을 참았고 나의 영광을 위하여 분노를 억제하였으며 너희를 멸하지 아니하였다.
사48:10 나는 너희를 은처럼 불 속에서 녹여 내고 고생의 도가니 속에서 너희를 단련시켰다.
사48:11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오로지 나 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에서였다. 어찌 나의 이름에 욕이 돌아 오게 버려 두랴? 어찌 나의 영광을 남에게 넘겨 주랴?
사48:12 내 말을 들어라. 야곱아! 내가 불러 세운 이스라엘아! 나는 한결같다. 내가 시작이요, 내가 마감이다.
사48:13 이 손으로 땅의 기초를 놓았다. 이 오른손으로 하늘을 펼쳤다. 내가 부르면 나와 서지 않을 자 없다.
사48:14 모두들 모여 와 내 말을 들어라. '나의 친구가 나의 뜻을 이루어 바빌론과 갈대아를 짓부수리라.' 그들 가운데 누가 이 일을 미리 알려 주었더냐?
사48:15 나다, 내가 바로 그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그를 불러 온 것도 바로 나다. 그를 이끌어 들이고 앞길을 터 준 것도 나다.
사48:16 이리로 가까이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처음부터 나는 숨어서 수군거리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때, 바로 현장에 나는있었다." 이제 주 야훼께서 당신의 영을 주시어 나를 보내신다.
사48:17 너를 구원하시는 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나 야훼가 너의 하느님이다. 네가 잘 되도록 가르치는 너의 스승이요 네가 걸어야 할 길로 인도하는 너의 길잡이다.
사48:18 네가 만일 나의 명령을 마음에 두었더라면 너의 평화는 강물처럼 넘쳐 흐르고, 너의 정의는 바다물결처럼 넘실거렸으리라.
사48:19 너의 후예는 모래벌판과 같고 너의 소생들은 모래알만큼 많아졌으리라. 네 이름이 내 앞에서 꺼지지도, 없어지지도 아니하였으리라."
사48:20 바빌론에서 빠져 나오너라. 갈대아 사람들을 뿌리치고 도망쳐라. 기쁜 소식을 천하여라, 선포하여라. 세상 끝까지 퍼뜨려라. "야훼께서 당신의 종 야곱을 구원하신다."
사48:21 사람들은 그를 따라 사막을 지나가면서도 목마르지 아니하였다. 그가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샘이 솟게 해 주셨다. 바위를 쪼개시니 물이 터져 나왔다.
사48:22 야훼께서 불의한 자에게 이르신다. "잘 되려니 생각 말라."
사49:1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부족들아, 정신차려 들어라. 야훼께서 태중에 있는 나를 이미 부르셨고 내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에 이미 이름을 지어 주셨다.
사49:2 내 입을 칼처럼 날세우셨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날카로운 화살처럼 나를 벼리시어 당신의 화살통에 꽂아 두시고
사49:3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너에게서 나의 영광이 빛나리라."
사49:4 그러나 나는 생각하였다. "나는 헛수고만 하였다. 공연히 힘만 빼었다." 그런데도 야훼만은 나를 바로 알아 주시고 나의 하느님만은 나의 품삯을 셈해 주신다.
사49:5 야훼께서 나를 지극히 귀하게 보시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신다. 야곱을 당신께로 돌아 오게 하시려고 이스라엘을 당신께로 모여 들게 하시려고 나를 태중에 지어 당신의 종으로 삼으신 야훼께서 이제 말씀하신다.
사49:6 "네가 나의 종으로서 할 일은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을 돌아 오게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나는 너를 만국의 빛으로 세운다. 너는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이르게 하여라."
사49:7 만국이 꺼려하여 가까이하지 아니하므로 지배자들의 기막힌 멸시를 받으며 종살이하는 너에게 이스라엘을 건지신 거룩한 이,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성실하신 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너를 뽑아 세우셨다. 왕들은 네 앞에서 일어서고 수령들은땅에 엎드리리라.
사49:8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너의 소원을 기뻐 들어 줄 때가 온다. 너를 도와 주고 구원해 줄 날이 온다. 그 날 내가 손수 빚은 너를사이에 두고 나의 백성과 계약을 맺으리라. 그 날 너는 쑥밭이 되었던 유산을 되찾아
사49:9 감옥에 갇혀 있는 자들에게 일러라. '어서 나오너라.' 캄캄한 곳에 웅크리고 있는 자들에게 일러라. '나와 몸을 드러내어라.' 그들은 가는 길마다에서 풀을 뜯으리니 돌아 가는 길가 어디든지 뜯을 풀이 있고 사는 곳마다에서 푸른 풀로 덮인 언덕을 만나리라.
사49:10 그들은 결코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열풍에 쓰러지고 햇볕에 넘어지는 일도 없으리라. 내가 그들을 가엾게 여겨 이끌어주고 샘이 솟는 곳으로 인도해 주리라.
사49:11 첩첩산중에 길을 닦고 굽이굽이 큰길을 돋우어 주리라.
사49:12 먼 곳에서 돌아 가는 이 사람들을 보아라. 북에서도 서에서도 돌아가고 시님족의 나라에서도 돌아 간다."
사49:13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를질러라.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그 천대받는 자들을 극진히 사랑하셨다.
사49:14 "'야훼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고 너 시온은 말하였었지.
사49:15 여인이 자기 젖먹이를 어찌 잊으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어찌 가엾게 여기지 않으랴!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사49:16 너는 나의 두 손바닥에 새겨져 있고 너 시온의 성벽은 항상 나의 눈앞에 있다.
사49:17 너를 다시 일으킬 자들이 서둘러 모이니 너를 허물고 짓밟던 자들이 달아나리라.
사49:18 고개를 들어 둘러 보아라. 모두들 너에게로 모여 오고 있다. 내가목숨을 걸고 맹세한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들은 네 몸에 걸친 패물과 같으리니 네가 신부처럼 아름다우리라.
사49:19 짓밟혀 쑥밭이 되고 폐허가 되었던 땅이, 이제는 비좁아 사람들이살 수 없게 되어 너를 괴롭히던 자들이 모두 물러가리라.
사49:20 여읜 줄로 알았던 자식들이 돌아 와, 이 곳은 살기 좁으니 자리를넓혀 달라고 떼쓰는 소리를 네 귀로 들으며,
사49:21 너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리라. '이것들을 누가 나에게 낳아 주었을까? 나는 자식을 여의고 다시 낳을 수도 없는 몸이었는데 누가 이것들을 이렇게 키워 주었을까? 나 혼자만 살아 남았었는데이것들이 다 어디에서 왔을까?'"
사49:22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손을 들어 만국을 부르리라. 백성들을 향하여 나의 깃발을 날리리라. 그러면 그들은 너의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너의 딸들을 목말태워 오리라.
사49:23 왕들은 너의 양아버지가 되고 공주들은 너의 유모가 되리라. 그들은 땅에 이마를 대고 너에게 경배하며 네 발의 먼지를 핥으리라. 그 때 비로소 너는 알리라. 내가 야훼인 줄을, 나에게 걸었던 희망은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 줄을."
사49:24 적장에게 사로잡힌 사람을 빼낼 수 있느냐? 폭군의 손에서 포로를건져 낼 수 있느냐?
사49:25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적장에게서 포로를 빼낼 수 있다. 폭군에게 사로잡힌 사람도 건져 낼 수 있다. 너와 다투던 자를 내가 몸소 치고 너의 아들들을 내가 몸소 건져 내리라.
사49:26 그리하여 너를 박해하던 자들은 제 살코기를 먹고 제 피를 술처럼마시고 취하리라. 그 때에 모든 인생은 알리라. 나 야훼가 너의 구원자임을, 너의 원수를 갚는 야곱의 강한 자임을."
사50:1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어미를 쫓아 내며 이혼장을 써 준 일이 없다. 나는 너희를 채권자에게 판 일이 없다. 너희는 너희의 잘못으로 팔려 간 것이다. 너희가 못되게 굴었으므로 너희어미가 쫓겨 난 것이다.
사50:2 내가 찾아 왔는데 어찌하여 아무도 반기지 않느냐? 내가 부르는데어찌하여 아무도 대답하지 않느냐? 내 팔이 짧아서 너희를 구출할수 없단 말이냐? 내가 힘이 없어서 너희를 구원하지 못한단 말이냐? 내 호령 한 마디에 바다가 마르고 강들은 사막이 된다. 고기들은 물이 없어 마르고 목이 타 죽는다.
사50:3 나는 하늘을 먹구름으로 입히고 굵은 베를 겉옷 삼아 둘러 준다."
사50:4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 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알게 다정한 말을 가르쳐 주신다.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
사50:5 주 야훼께서 나의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사50:6 나는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우지도 않는다.
사50:7 주 야훼께서 나를 도와 주시니, 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
사50:8 하느님께서 나의 죄없음을 알아 주시고 옆에 계시는데, 누가 나를걸어 송사하랴? 법정으로 가자. 누가 나와 시비를 가리려느냐? 겨루어 보자.
사50:9 주 야훼께서 이렇게 나를 도와 주시는데 누가 감히 나를 그르다고하느냐? 그들은 모두 낡은 옷처럼 좀이 쓸어 삭아 떨어지리라.
사50:10 너희 가운데 야훼를 두려워하는 자가 있거든 그의 종이 하는 말을들어라. 한 가닥 빛도 받지 못하고 암흑 속을 헤매는 자가 있거든야훼의 이름에 희망을 걸 일이다. 자기 하느님을 의지할 일이다.
사50:11 그런데 너희는 하나같이 불을 피우고 화살을 달구는구나. 너희는 모두 스스로 피운 불 속에 뛰어 들어라. 스스로 달군 화살이 날아오는 속으로 들어 가거라. 너희는 이것을 내 손에서 받아야 한다.그리하여 견딜 수 없는 괴로움으로 딩굴리라.
사51:1 "나의 말을 들어라. 정의를 추구하고 야훼를 찾는 자들아. 너희를떼어 낸 바위를 우러러 보고 너희를 파낸 동굴을 쳐다보아라.
사51:2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우러러 보고 너희를 낳아 준 사라를 쳐다보아라. 내가 부를 때 그는 혼자였으나 나는 그에게 복을 내려 자손이 번성하게 하였다.
사51:3 그렇다, 야훼가 시온을 불쌍하게 보고 다 허물어진 그 모습을 가엾게 여기리라. 그리하여 그 황무지를 에덴처럼 만들고 그 벌판을 야훼의 동산처럼 만들어 흥겨움과 즐거움이 넘치고 감사의노랫가락이 울려 퍼지게 하리라.
사51:4 뭇 백성들아, 똑바로 나를 쳐다보아라. 부족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훈계가 나에게서 나간다. 나의 법이 뭇 백성의 빛이 되리라.
사51:5 내가 세울 정의가 홀연히 닥쳐 오고 내가 베풀 구원이 빛처럼 쏟아져 오리라. 내가 팔을 휘둘러 뭇 백성을 재판하면, 바닷가 주민이 나에게 희망을 두고 나의 팔에 기대를 걸리라.
사51:6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라. 땅을 굽어 보아라.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땅은 옷처럼 해어져 주민이 하루살이처럼 꺼지리라. 그러나, 내가 베풀 구원은 영원하고 내가 세울 정의는 넘어지지 않는다.
사51:7 나의 말을 들어라. 정의를 익히 아는 자들아, 나의 훈계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는 자들아. 사람들의 욕설을 두려워 말라. 비방을 받더라도 낙담하지 말라.
사51:8 그들은 좀에 쓸려 떨어지는 옷이요, 빈대좀에 먹혀 삭아지는 양털이다. 내가 세울 정의는 영원하고 내가 베풀 구원은 대대에 미친다."
사51:9 야훼여, 당신의 팔을 벌떡 일으키십시오. 그 팔에 힘을 내십시오.옛날 옛적에 하셨듯이 팔을 일으키십시오. 라합을 찢던 그 팔을, 용을 찔러 죽이던 그 팔을 일으키십시오.
사51:10 바다 깊은 물구렁을 말리던 그 팔을, 깊은 바다에 길을 내어 구원받은 백성을 건너게 하던 그 팔을 일으키십시오.
사51:11 야훼께서 구해 내신 백성이 돌아 올 것입니다. 환성을 올리며 시온으로 돌아 올 것입니다. 즐거움이 길이 머리 위를 감돌고, 흥겨움과 즐거움을 주체할 수 없으리니 걱정과 한숨은 이내 스러질 것입니다.
사51:12 "너희를 위로할 자, 나밖에 또 누가 있으랴? 어찌하여 너희는 죽을 인생을 겁내느냐? 말라 버릴 풀 같은 인생을 겁내느냐?
사51:13 너희가 잊었구나, 너희를 지은 이, 하늘을 펼치고 땅을 세운 야훼를. 때려 부술 듯이 화를 내며 너희를 괴롭히던 자들이 두려워 너희는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지. 그런데 그 화를 내며 너희를 괴롭히던 자들이 지금은 모두 어디 있느냐?
사51:14 사슬에 묶인 자들이 곧 풀려 나고 땅굴에서 살아 나오며 양식도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사51:15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파도소리도 요란하게 바다를 뒤흔드는, 나의 이름은 만군의 야훼이다.
사51:16 나는 너희 입에 나의 말을 담아 주고 나의 손그늘에 너희를 숨겨준다. 하늘을 펴고 땅을 세우면서도 시온을 향해 선포한다. '너는 나의 백성이다.'"
사51:17 깨어라, 깨어라. 너 야훼의 손에서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예루살렘아, 일어나거라. 네가 그 어지럽게 하는 술잔을 들이켰구나.
사51:18 제가 낳은 모든 자식들 중에 저를 인도해 줄 자가 하나도 없고 제손으로 길러 낸 자식들 중에 손으로 잡아 주는 자 하나도 없는 신세,
사51:19 네가 이 두 가지 봉변을 당하였건만 누가 있어 너를 동정하더냐? 침략과 파괴, 기근과 전쟁을 겪었지만 누가 있어 너를 위로하더냐?
사51:20 너의 자식들은 야훼의 크신 노여움을 사 네 하느님의 책망을 듣고, 마치 그물에 걸린 노루처럼 거리의 모퉁이마다에 맥없이 쓰러져 있구나.
사51:21 그러니, 내 말을 들어라. 이 불쌍한 것아. 네가 술도 먹지 아니하고 비틀거리는구나.
사51:22 당신의 백성을 감싸 주시는, 너희 하느님, 너의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네 손에서 어지럽게 하는 그 술잔을 거두리라. 나의 진노의 잔을 거두리니 네가 다시는 마시지 아니하리라.
사51:23 내가 그 잔을 너를 괴롭히던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땅에 엎드려라. 우리가 디디고 지나가겠다.' 너에게 이렇게 기막힌 소리를 하며 너의 등을 땅바닥 밟듯 밟고 길바닥처럼 디디고 지나가던 자들의 손에 그 잔을 넘겨 주리라."
사52:1 깨어라, 깨어라. 너 시온아, 힘을 내어라. 찬란하게 몸을 단장하여라.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할례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자가 다시는 너에게 들지 못하리라.
사52:2 먼지를 털고 일어나거라. 포로가 되었던 예루살렘아! 너의 목에서쇠사슬을 끌러 버려라. 포로가 되었던 내 딸 시온아!
사52:3 그렇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값없이 팔려 갔으니, 너희를 물러 내는 데 돈을 내야 할 까닭이 없다."
사52:4 그렇다,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백성이 처음에는 에집트로 몸붙일 곳을 찾아 내려 갔었고, 나중에는 아시리아한테 억눌려 큰 고생을 하였다.
사52:5 그런데 내가 이러고만 있을 때가 아니지." 야훼의 말씀이시다. "나의 백성은 억울하게 붙들려 가 고생하고, 그들을 마구 부려 먹는 자들은 개가를 부르는데," 야훼의 말씀이시다. "나의 이름은날이면 날마다 멸시당하고 있구나.
사52:6 이제 나의 이름을 내 백성에게 알려 주리라. 그 날 그들은 깨달으리라.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한 것이 바로 나임을."
사52:7 반가와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 오는 저 발길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외치며 "너희 하느님께서 왕권을 잡으셨다" 고 시온을 향해 이르는 구나.
사52:8 들어라, 저 소리, 보초의 외치는 소리. 시온으로 돌아 오시는 야훼와 눈이 마주쳐 모두 함께 환성을 올리는구나.
사52:9 예루살렘의 무너진 집터들아, 기쁜 소리로 함께 외쳐라. 야훼께서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도로 찾으신다.
사52:10 야훼께서 만국 앞에서 그 무서운 팔을 걷어 붙이시니, 세상 구석구석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리라.
사52:11 어서 떠나거라. 어서 빠져 나가거라. 부정한 것은 아예 건드리지도 말라. 야훼의 그릇들을 받들고 갈 자들아, 부정을 탈까 두렵다, 어서 나가거라.
사52:12 그러나 너희는 쫓기듯 나가지도 말고 도망치듯 달아나지도 말라. 야훼께서 앞장서신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너희를 호위하신다.
사52:13 "이제 나의 종은 할 일을 다 하였으니, 높이높이 솟아 오르리라.
사52:14 무리가 그를 보고 기막혀 했었지. 그의 몰골은 망가져 사람이라고할 수가 없었고 인간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사52:15 이제 만방은 그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고 제왕들조차 그 앞에서 입을 가리우리라. 이런 일은 일찌기 눈으로 본 사람도 없고 귀로 들어 본 사람도 없다."
사53:1 그러니 우리에게 들려 주신 이 소식을 누가 곧이들으랴? 야훼께서팔을 휘둘러 이루신 일을 누가 깨달으랴?
사53:2 그는 메마른 땅에 뿌리를 박고 가까스로 돋아난 햇순이라고나 할까? 늠름한 풍채도, 멋진 모습도 그에게는 없었다. 눈길을 끌 만한 볼품도 없었다.
사53:3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퇴박을 맞았다. 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우고 피해 갈 만큼 멸시만 당하였으므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
사53:4 그런데 실상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 주었으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었구나. 우리는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았고 하느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는 줄로만 여겼다.
사53:5 그를 찌른 것은 우리의 반역죄요, 그를 으스러뜨린 것은 우리의 악행이었다. 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 주었고 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었구나.
사53:6 우리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제 멋대로들 놀아났지만, 야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구나.
사53:7 그는 온갖 굴욕을 받으면서도 입 한번 열지 않고 참았다.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처럼 가만히 서서 털을 깎이는 어미양처럼 결코 입을 열지 않았다.
사53:8 그가 억울한 재판을 받고 처형당하는데 그 신세를 걱정해 주는 자가 어디 있었느냐? 그렇다, 그는 인간사회에서 끊기었다. 우리의 반역죄를 쓰고 사형을 당하였다.
사53:9 폭행을 저지른 일도 없었고 입에 거짓을 담은 적도 없었지만 그는죄인들과 함께 처형당하고, 불의한 자들과 함께 묻혔다.
사53:10 야훼께서 그를 때리고 찌르신 것은 뜻이 있어 하신 일이었다. 그 뜻을 따라 그는 자기의 생명을 속죄의 제물로 내놓았다. 그리하여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오래 살리라. 그의 손에서 야훼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사53:11 그 극심하던 고통이 말끔히 가시고 떠오르는 빛을 보리라. 나의 종은 많은 사람의 죄악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그들이 떳떳한 시민으로 살게 될 줄을 알고 마음 흐뭇해 하리라.
사53:12 나는 그로 하여금 민중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대중을 전리품처럼 차지하게 하리라. 이는 그가 자기 목숨을 내던져 죽은 때문이다. 반역자의 하나처럼 그 속에 끼어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그 반역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 때문이다.
사54:1 환성을 올려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여인들아! 기뻐 목청껏 소리쳐라, 산고를 겪어 본 적이 없는 여자야! 너 소박맞은 여인의아들이 유부녀의 아들보다 더 많구나. 야훼의 말씀이시다.
사54:2 천막 칠 자리를 넓혀라. 천막 휘장을 한껏 펴라.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사54:3 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리라. 네 후손은 뭇 민족을 거느리고 무너졌던 도시들을 재건하리라.
사54:4 두려워 말라. 네가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수줍어 말라. 다시는 창피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너는 처녀 때의 수치를 잊을 것이요 과부 때의 창피를 결코 되씹지 아니하리라.
사54:5 너의 창조주께서 너의 남편이 아니시냐? 그 이름 만군의 야훼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의 구세주 아니시냐? 그분은 전세계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사54:6 그렇다, 버림받은 여자, 가슴에 상처를 입은 너를 야훼께서 부르신다. "조강지처는 버림받지 않는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사54:7 "내가 잠깐 너를 내버려 두었었지만, 큰 자비를 기울여 너를 다시거두어 들이리라.
사54:8 내가 분이 복받쳐 내 얼굴을 잠깐 너에게서 숨겼었지만, 이제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너를 건지시는 야훼의말씀이시다.
사54:9 "내가 또다시 노아 시대에서처럼 맹세한다. 노아의 홍수가 다시는세상을 휩쓸지 못하게 하리라고 맹세했듯이 나 이제 또다시 맹세한다. 내가 다시는 홧김에 너를 혼내 주지 아니하리라.
사54:10 산들이 밀려 나고 언덕이 무너져도 나의 사랑은 결코 너를 떠나지않는다. 내가 주는 평화의 계약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너를 불쌍히 여기시는 야훼의 말씀이시다.
사54:11 "광풍에 시달려 고생하여도 위로해 주는 이 없는 도성아, 이제 나는 너의 돌들을 홍옥 위에 쌓아 올리고 청옥 위에 성의 주추를 놓으리라.
사54:12 루비로 요새의 뾰죽탑을 만들고 수정으로 성문들을 만들며 성 둘레를 보석으로 쌓으리라.
사54:13 너의 아들들은 모두 야훼의 제자가 되고 크나큰 평화를 누리리라.
사54:14 네가 정의 위에 튼튼히 서서 온갖 압박에서 풀려 나리니, 두려워할 일이 없으리라. 온갖 공포가 사라져 너에게 닥쳐 오지 아니하리라.
사54:15 억울하게 공격을 받는 일이야 있겠지만 너를 공격하는 자가 도리어 망하리라.
사54:16 숯불을 불어 피우고 자기가 쓸 연장을 만드는 대장장이를 나 말고누가 만들었겠느냐? 닥치는 대로 부수는 파괴자를 나 말고 누가 만들었겠느냐?
사54:17 너를 치려고 벼린 무기는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소용이 없으리라.너를 법정에 고소하는 혀가 도리어 패소의 쓴 잔을 마시리라. 바로 이것이 야훼의 종들이 나에게서 받을 몫이다. 내가 이 권리를 그들에게 돌려 준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사55:1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돈 없이 양식을 사서 먹어라. 값 없이 술과젖을 사서 마셔라.
사55:2 그런데 어찌하여 돈을 써 가며 양식도 못되는 것을 얻으려 하느냐? 애써 번 돈을 배부르게도 못하는 데 써 버리느냐? 들어라, 나의 말을 들어 보아라. 맛좋은 음식을 먹으며 기름진 것을 푸짐하게 먹으리라.
사55:3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로 오너라. 나의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생기가 솟으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라. 다윗에게약속한 호의를 지키리라.
사55:4 나는 그를 뭇 백성들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부족들의 수령과 군주로 삼았다.
사55:5 이제 너는 네가 알지 못하던 민족을 부르리라. 너를 모르던 민족들이 너에게로 달려 오리라. 너희 하느님 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신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55:6 야훼를 찾아라. 만나 주실 때가 되었다. 그를 불러라, 옆에 와 계신다.
사55:7 불의한 자는 그 가던 길을 돌이켜라. 허영에 들뜬 자는 생각을 고쳐라. 야훼께 돌아 오너라, 자비롭게 맞아 주시리라. 우리의 하느님께 돌아 오너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리라.
사55: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나의 길은 너희 길과 같지 않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사55:9 "하늘이 땅에서 아득하듯 나의 길은 너희 길보다 높다. 나의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사55:10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 하늘로 되돌아 가지 아니하고땅을 흠뻑 적시어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씨뿌린 사람에게 씨앗과먹을 양식을 내주듯이,
사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나의 뜻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그냥 나에게로 돌아 오지는 않는다."
사55:12 이제, 너희는 기뻐 뛰며 길을 떠나 안내를 받으며 탈없이 돌아 가리라. 너희를 맞아 산과 언덕들은 환성을 터뜨리고 들의 나무가모두 손뼉을 치리라.
사55:13 가시나무 섰던 자리에 전나무가 돋아 나고 쐐기풀이 있던 자리에 소귀나무가 올라 오리라. 이런 일이 야훼의 이름을 들날리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표가 되리라.
사56:1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바른 길을 걷고 옳게 살아라. 나 너희를 구하러 왔다. 나의 승리가 나타날 때가 왔다."
사56:2 복되어라, 옳게 사는 사람, 옳은 길을 끝내 지키는 사람, 안식일을 속되지 않게 잘 지키는 사람, 온갖 악에서 손을 떼는 사람.
사56:3 야훼께로 개종한 외국인은 "야훼께서 나를 당신의 백성에게서 제명시키리라" 고 걱정하지 말라. 고자들도 "나는 마른 나무 같은신세구나" 하고 염려하지 말라.
사56:4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고자라도 나의 안식일을 지키고 나의 뜻에맞는 일만 하고 나의 계약을 굳게 지키면,
사56:5 나의 집, 나의 울 안에 그들의 송덕비를 세워 주리라. 어떤 아들 딸이 그보다 나은 이름을 남기랴! 나 그들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주리라.
사56:6 외국인들도 야훼에게로 개종하여 나를 섬기고, 야훼라는 이름을 사랑하여 나의 종이 되어 안식일을 속되지 않게 지키고 나의 계약을 지키기만 하면,
사56:7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에 불러다가 나의 기도처에서 기쁜 나날을 보내게 하리라. 그들이 나의 제단에 바치는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내가 즐겨 받으리라. 나의 집은 뭇 백성이 모여 기도하는 집이라 불리리라."
사56:8 쫓겨 났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아 들이신 나의 주 야훼께서 이미모아 들인 이 사람들 외에도 모아 들일 사람이 또 있다고 말씀하신다.
사56:9 들짐승들아, 모두 와서 잡아 먹어라. 산짐승들도 모두 와서 잡아 먹어라.
사56:10 보초라는 것들은 모두 앞 못 보는 소경이요, 집 지킨다는 개들은 짖지도 못하는 벙어리, 드러누워 공상이나 하다가 졸기가 일쑤구나.
사56:11 먹어도 먹어도 게걸스런 저 개들, 저 무지막지한 목자들, 모두 제멋대로 놀아나, 저만 잘 되겠다고 욕심부리는구나.
사56:12 "오너라. 내가 술을 내마. 모두들 취하도록 독한 놈으로 마시자! 오늘도 내일도 마시자! 술은 아직도 얼마든지 있다."
사57:1 올바른 사람이 망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건한 사람이 사라져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는다마는, 올바른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실상은 재앙을 벗어나
사57:2 평화를 누리러 가는 것이다. 올곧게 사는 사람은 모두 자기 잠자리에 누워 편히 쉬리라.
사57:3 너희, 점장이의 자식들아, 썩 나가거라. 간통의 씨, 매춘부의 종자야.
사57:4 너희가 누구를 빈정거리느냐? 입을 비쭉거리며 혀를 내밀고 누구를 놀리느냐? 너희는 죄악의 씨, 사생아가 아니냐?
사57:5 너희는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모든 푸른 나무 밑에서 색을 탐하지 않았느냐?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서, 갈라진 바위 밑에서,자식들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치지 않았느냐?
사57:6 너는 개울바닥의 매끈한 돌기둥들을 네 것으로 삼았다. 그 돌들이, 그 돌들이 너의 몫이었지. 너는 거기에다 술을 따르고 곡식을 바쳤다. 내가 그런 것을 기뻐할 줄 알았느냐?
사57:7 높이 솟은 산 위에 올라 잠자리를 펴다니, 거기까지 올라 가 제사를 드리다니,
사57:8 너는 문설주 뒤에 너의 남신상을 모셔 놓고 나를 배신하여 옷을 벗고 올라 가 자리를 폈다.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자들에게서 화대를 받고 질탕하게 놀아났다.
사57:9 너는 몰록 앞에 나타나기 위하여 온갖 향수를 뿌리고 기름을 발랐으며 저 먼 나라로 사절들을 보냈다. 저승에까지 내려 보냈다.
사57:10 지치도록 여행을 하고서도 그만둘 생각을 않는구나. 고단한 줄도 모르게 뚝심이 뻗쳐 나는구나.
사57:11 누가 무섭고 두려워서 네가 나를 배신하느냐? 나를 생각도 아니하고 마음에 두지도 않느냐? 내가 눈감아 주지 않고 꾸짖더냐? 그렇다고 해서 네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다니!
사57:12 네가 잘했다고 으스댄다마는 그것이 너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리라. 내가 네 소행을 밝히고 말 터이다.
사57:13 네가 소리질러도 네가 모은 우상이 너를 구해 주지는 못한다. 그것은 다 바람에 날려 가고, 입김에 사라지리라. 그러나 나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땅을 유산으로 받고 나의 거룩한 산을 상속받으리라.
사57:14 또 말씀하신다. "길을 훤히 닦고 또 닦아라. 내 백성이 갈 길에서걸림돌을 치워 버려라."
사57:15 지극히 높으신 이, 보좌에 영원히 앉아 계시는 이, 거룩하신 분이라 불리는 이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높고 거룩한 보좌에 앉아 있으면서도 얻어 맞아 용기를 잃은 사람들과 함께 살며 잃은용기를 되살려 주고, 상한 마음을 아물게 해 주리라.
사57:16 내가 언제까지나 따지기만 하랴? 항상 노여워하기만 하랴? 사람은나에게서 용기를 얻고 나에게서 생명의 숨결을 받는다.
사57:17 그들이 너무 못되게 욕심부리므로 나는 성이 났다. 화가 나서 그들을 치고 얼굴을 돌렸다. 그래도 배신하고 제 멋대로 가 버릴 때
사57:18 나는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눈여겨 보았다. 내가 그들의 병을 고쳐 주며 위로하고 한껏 격려해 주리라.
사57:19 슬피 울던 입술에서 이런 찬미가 터져 나오게 하리라. '태평천하일세, 태평천하일세. 멀리도 가까이도 태평천하일세.'" 야훼께서 약속해 주셨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
사57:20 그러나 악인들은 성난 바다 같아 가라앉을 줄을 모른다. 쓰레기와진흙을 밀어 올리는 물결과 같다.
사57:21 "그러니 악인들에게 무슨 평화가 있으랴?" 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사58:1 "목청껏 소리질러라. 네 소리, 나팔처럼 높여라. 내 백성의 죄상을 밝혀 주어라. 야곱 가문의 잘못을 드러내어라.
사58:2 그들은 나를 날마다 찾으며, 나의 뜻을 몹시도 알고 싶다면서, 마치 몲은 일을 해 온 백성이기나 하듯이, 자기 신의 법을 어기지않은 백성이기나 하듯이, 무엇이 옳은 법인지 나에게 묻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고 싶다면서
사58:3 한다는 소리는, '당신께서 보아 주시지 않는데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당신께서 알아 주시지 않는데 고행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그러면서 단식일만 되면 돈벌이에 눈을 밝히고 일꾼들에게 마구 일을 시키는구나.
사58:4 그렇다, 단식한다는 것들이 시비나 하고 싸움이나 하고 가지지 못한 자를 주먹으로 치다니, 될 말이냐? 오늘 이 따위 단식은 집어 치워라. 너희 호소가 하늘에 들릴 리 없다.
사58:5 이 따위 단식을 내가 반길 줄 아느냐? 고행의 날에 하는 짓이 고작 이것이냐? 머리를 갈대같이 구푸리기나 하고 굵은 베를 두르고, 재를 깔고 눕기나 하면 그것으로 다 될 듯싶으냐? 그게 이른바 단식이라는 것이냐? 그러고도 야훼가 이 날 너희를 반길 듯싶으냐?
사58:6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주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 주고 멍에를 풀어 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사58:7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눠 주는 것,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 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않는 것이다.
사58:8 그렇게만 하면 너희 빛이 새벽 동이 트듯 터져 나오리라. 너희 상처는 금시 아물어 떳떳한 발걸음으로 전진하는데 야훼의 영광이너희 뒤를 받쳐 주리라.
사58:9 그제야, 네가 부르짖으면, 야훼가 대답해 주리라. 살려 달라고 외치면, '내가 살려 주마' 하리라. 너희 가운데서 멍에를 치운다면, 삿대질을 그만두고 못된 말을 거둔다면,
사58:10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자에게 나누어 주고 쪼들린 자의 배를 채워 준다면, 너의 빛이 어둠에 떠올라 너의 어둠이 대낮같이 밝아 오리라.
사58:11 야훼가 너를 줄곧 인도하고 메마른 곳에서도 배불리며 뼈 마디마디에 힘을 주리라. 너는 물이 항상 흐르는 동산이요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줄기,
사58:12 너의 아들들은 허물어진 옛 터전을 재건하고 오래오래 버려 두었던 옛 터를 다시 세우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수축하는 자' '허물어진 집들을 수리하는 자' 라고 불리리라.
사58:13 나의 거룩한 날에 돈벌이하느라고 안식일을 짓밟지 말라. 안식일은 '기쁜 날' 야훼께 바친 날은 '귀한 날' 이라 불러라. 그날을 존중하여 여행도 하지 말고 돈벌이도 말고 상담 같은 것도 하지 말라.
사58:14 그리하면 너는 야훼 앞에서 기쁨을 누리리라. 내가 너를 이끌어 산등성이를 타고 개선하게 하며 너의 조상 야곱의 유산을 먹고 살게 하리라." 야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시다.
사59:1 야훼의 손이 짧아서 구해 내지 못하시겠느냐? 귀가 어두워서 듣지못하시겠느냐?
사59:2 너희가 악해서 너희와 하느님 사이가 갈라진 것이다. 너희가 잘못해서 하느님의 얼굴을 가리워 너희 청을 들으실 수 없게 된 것이다.
사59:3 너희 손바닥은 사람 죽인 피로 부정해졌고 손가락은 살인죄로 피투성이가 되었구나. 너희 입술은 거짓이나 지껄이고 너희 혀는 음모나 꾸민다.
사59:4 모두들 하나같이 부당한 송사를 일으키고 없는 일을 꾸며 내어 고소하는구나. 터무니없는 것을 믿고 사실무근한 소리를 지껄인다. 그 밴 것이 음모인데 잔악 말고 무엇을 낳으랴?
사59:5 독사의 알이나 품어 까려는 것들, 거미줄이나 치려는 것들, 그 알을 하나만 먹어도 사람은 죽고, 눌러 터뜨리면 독사가 나온다.
사59:6 그들이 치는 거미줄로는 옷도 만들지 못하고 천을 짜서 몸을 두르지도 못한다. 그들이 한다는 짓은 잔학뿐이요 손으로 한다는 짓은 횡포뿐이다.
사59:7 그들의 발은 나쁜 짓이나 하러 뛰어 다니고 죄없는 사람의 피나 흘리러 달린다. 잔악한 계책을 꾸며 닥치는 대로 빼앗아 먹고 짓부수는 것들,
사59:8 평화의 길은 아랑곳도 없는데 그 지나간 자리에 어찌 정의가 있으랴? 그들이 구불구불 뚫어 놓은 뒷골목을 가면서, 평화를 맛볼 사람이 있으랴?
사59:9 그리하여 공평은 우리에게서 멀어만 가고 정의는 우리에게서 떨어져만 간다. 빛을 기다렸는데 도리어 어둠이 오고 환하기를 고대하였는데 앞길은 깜깜하기만 하다.
사59:10 우리는 담을 더듬는 소경처럼 되었고 갈 길을 몰라 허둥대는 맹인이 되었다. 한낮인데도 황혼 무렵인 듯 발을 헛딛기만 하는 모양이 몸은 피둥피둥한데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구나.
사59:11 우리가 모두 곰처럼 으르렁거리고 비둘기처럼 신음하면서 공평을 고대하나 그것은 사라져 가고 구원을 기다리나 그것은 멀어져만 간다.
사59:12 하느님, 우리는 당신께 거역하기만 했습니다. 우리의 잘못이 우리를 고발합니다. 우리의 배신행위가 눈앞에 뚜렷한데 어찌 우리가 죄악을 모른다 하겠습니까?
사59:13 우리는 야훼를 거역하고 배반하였습니다. 우리 하느님을 외면하고따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비꼬는 말, 반항하는 말만 하였고 거짓말이나 토해 내고 있었습니다.
사59:14 공평은 뒤로 제쳐 놓았고 정의는 얼씬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성실은 대중 앞에서 짓밟혔고 정직은 통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59:15 성실함이 종적을 감추고 악에서 발을 뺀 자가 도리어 약탈당하는 세상, 이다지도 공평하지 못하여 야훼께서 눈을 찌푸리시지 않을 수 없는 세상,
사59:16 그의 눈엔 사람다운 사람 하나 보이지 아니하고, 중재하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으니 기막힐 수밖에,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당신의 팔만 믿고, 당신의 정의만을 집고 일어서신다.
사59:17 몸을 감싼 갑옷에선 정의가 뻗어 나고 머리에 쓴 투구에선 구원이빛난다. 몸을 감은 속옷에는 응징이 숨어 있고 그 걸친 겉옷에선 열성이 흩날린다.
사59:18 사람의 소행대로 갚으시고 적들에게 진노하시어 원수를 갚으시리라.
사59:19 해지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야훼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해뜨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그의 권위 앞에서 떨리라. 밀어 닥치는 강물처럼 그는 오신다. 야훼의 콧김에 밀려 오는 강물처럼 오신다.
사59:20 시온을 구하시러 오신다. 죄를 뉘우치고 돌아 오는 야곱의 후손을구하시러 오신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사59:21 "내가 스스로 그들과 맺은 나의 계약은 이것이다."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영을 너에게 불어 넣고, 나의 말을 너의 입에 담아 준다. 나의 이 말이 이제부터 영원히 너의 입과 너의 자손의입과 대대로 이어질 자손들의 입에서 야훼가 말한다."
사60:1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야훼의 영광이 너를 비춘다.
사60:2 온 땅이 아직 어둠에 덮여, 민족들은 암흑에 싸여 있는데 야훼께서 너만은 비추신다. 네 위에서만은 그 영광을 나타내신다.
사60:3 민족들이 너의 빛을 보고 모여 들며 제왕들이 솟아 오르는 너의 광채에 끌려 오는구나.
사60:4 머리를 들고 사방을 둘러 보아라. 모두 너에게 모여 오고 있지 않느냐? 너의 아들들이 먼 데서 오고, 너의 딸들도 품에 안겨 온다.
사60:5 이것을 보는 네 얼굴에 웃음의 꽃이 피리라. 너의 가슴은 벅차 올라 부풀리라. 바다의 보물이 너에게로 흘러 오고 뭇 민족의 재물이 너에게로 밀려 오리라.
사60:6 큰 낙타떼가 너의 땅을 뒤덮고 미디안과 에바의 낙타들이 우글거리리라. 사람들이 스바에서 찾아 오리라. 금과 향료를 싣고야훼를 높이 찬양하며 찾아 오리라.
사60:7 케달의 모든 양떼가 너에게로 모여 오리라. 네가 느바욧의 수양들을 제물로 바치게 되리라. 그것들이 나의 제단에 오르므로 나는 마음이 즐거워 영화로운 나의 집을 더욱 빛내리라.
사60:8 누가 저렇게 구름처럼 두둥실 날아 드느냐? 둥지로 돌아 오는 비둘기처럼 날아 드느냐?
사60:9 나를 바라고 배를 몰아 오는 사람들, 다르싯의 상선들이 앞장서 오는구나. 너의 아들들을 멀리서 데리고 오는데 그들의 금과 은도함께 싣고 오는구나. 네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높이려고 너를 아름답게 꾸며 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를 찬양하려고 오는 것이다.
사60:10 외국인들이 너의 성을 수축하고 그 왕들이 너의 신하가 되리라. 내가 노하여 너를 때렸지만 귀여운 생각이 들어 너를 가엾게 본 때문이다.
사60:11 밤에도 낮에도 잠그지 아니하고 네 성문은 늘 열려 있어, 왕들이 앞장 선 가운데 뭇 민족이 보화를 성 안으로 들여 오리라.
사60:12 너를 섬기지 않는 민족과 나라는 망하리라. 그런 민족들이 살던 고장은 폐허가 되고 말리라.
사60:13 레바논의 특산물이 너에게로 들어 오고 전나무, 느릅나무, 회양목도 함께 들어 오리라. 내가 이런 것으로 나의 성전이 서 있는 곳을 꾸미고 나의 발이 놓여 있는 곳을 장엄하게 만들리라.
사60:14 너를 억누르던 자들의 후손이 허리를 구부리고 너에게 오리라. 너를 멸시하던 자들이 너의 발 아래 엎드리리라. 그들은 너를 "야훼의 도읍" 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시온" 이라 부르리라.
사60:15 너는 버림받은 몸이었다. 보기도 싫어하여 찾는 이도 없는 몸이었다. 그런데 나 이제 너를 길이 존귀하게 해 주리니 대대로 사람들이 너를 반기리라.
사60:16 너는 뭇 민족의 젖을 빨며 제왕들의 젖을 먹고 자라리라. 그래서 나 야훼가 너를 구원한 줄을 알고, 야곱의 강하신 이가 너를 건져낸 줄을 알게 되리라.
사60:17 내가 놋쇠 대신 금을 들여 오고 쇠 대신 은을 들여 오리라. 재목 대신 놋쇠를 들여 오고 돌 대신 쇠를 들여 오리라. 평화가 너를 다스리게 하고 정의가 너를 거느리게 하리라.
사60:18 다시는 너의 나라 안에서 횡포한 일이 벌어졌다는 말이 들리지 않을 것이며, 침략자와 파괴자가 침입하였다는 말도 들리지 않으리라. 너는 너의 성벽을 "구원" 이라 이름지어 부르고 너의 성문들은 "찬양" 이라 이름지어 부르게 되리라.
사60:19 낮에는 해가 너를 비출 필요가 없고 밤에는 달이 너를 비출 필요가 없으리라. 야훼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너의 하느님이 너의 영광이 되리니
사60:20 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아니하고 너의 달이 다시는 스러지지 아니하리라. 야훼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리니 다시는 곡하는 날이오지 아니하리라.
사60:21 너의 백성은 모두 올바르게 살아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라. 너의 백성은 내가 심은 나무에서 돋은 햇순이요 내가 손수 만든 나의 자랑거리다.
사60:22 가장 보잘 것 없는 자가 천 명으로 불어나고 가장 하잘 것 없는 자가 강대한 민족을 이루리라. 나 야훼가 제 때에 지체없이 이루리라.
사61:1 주 야훼의 영을 내려 주시며 야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나를 보내시며 이르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사61:2 야훼께서 우리를 반겨 주실 해, 우리 하느님께서 원수갚으실 날이이르렀다고 선포하여라.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여라.
사61:3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어라. 재를 뒤집어 썼던 사람에게 빛나는 관을 씌워 주어라. 상복을 입었던 몸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어라. 침울한 마음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하여라. 그들을 이름하여 '정의의 느티나무 숲' 이라 하여라. 야훼가 자기의 자랑거리로 손수 심은 것,
사61:4 그들은 옛 성터를 재건하고 오래 전에 허물어진 폐허를 다시 세우리라. 무너진 도시들을 새로 세우고 그 옛날 선조 때 헐린 집들을 신축하리라.
사61:5 뜨내기들이 모여 들어 너희의 양을 치고 외국인들이 너희의 농장과 포도원에서 일하리라.
사61:6 그들이 너희를 '야훼의 사제들' 이라 부르고 '우리 하느님의 봉사자' 라 불러 주리라. 너희는 다른 민족들의 재물을 먹고 그들의 보물로 단장하리라.
사61:7 이스라엘은 갑절이나 수치를 받았고 능욕밖에는 돌아 온 차지가 없었으므로 이제 저희 땅에서 받을 상속은 갑절이나 되고 누릴 기쁨은 영원하리라.
사61:8 나, 야훼는 공평을 좋아하고 약탈과 부정을 싫어한다. 나는 그들에게 고생한 댓가를 어김없이 갚아 주며 영원한 계약을 그들과 맺으리라.
사61:9 그들의 후손은 만방에 알려지고 자식들은 뭇 백성 가운데서 이름을 날리리라. 그들을 보는 자마다 야훼께 복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사61:10 야훼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나의 하느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뛴다. 그는 구원의 빛나는 옷을 나에게 입혀 주셨고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 주셨다. 신랑처럼 빛나는 관을 씌워주셨고 신부처럼 패물을 달아 주셨다.
사61:11 땅에서 새싹이 돋아 나듯 동산에 뿌린 씨가 움트듯 주 야훼께서는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정의가 서고 찬양이 넘쳐 흐르게 하신다.
사62:1 시온을 생각할 때, 나는 잠잠할 수가 없다. 예루살렘을 생각할 때,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정의가 동터 오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르기까지 어찌 잠잠할 수 있으랴?
사62:2 마침내 뭇 민족이 너의 정의를 보고 모든 제왕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야훼께서 몸소 지어 주실 새 이름, 사람들이 그 이름으로너를 부르리라.
사62:3 너는 야훼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관처럼 빛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인 왕관처럼 어여쁘리라.
사62:4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여자" 라 하지 아니하고 너의 땅을 "소박데기" 라 하지 아니하리라. 이제는 너를 "사랑하는 나의 임"이라, 너의 땅을 "내 아내" 라 부르리라. 야훼께서 너를 사랑해 주시고 너의 땅의 주인이 되어 주시겠기 때문이다.
사62:5 씩씩한 젊은이가 깨끗한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듯 너를 지으신 이가 너를 아내로 맞으신다. 신랑이 신부를 반기듯 너의 하느님께서 너를 반기신다.
사62:6 예루살렘아, 내가 너의 성 위에 보초들을 세운다.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아니하고 그들은 결코 잠잠해서는 안 된다. "야훼를 일깨워 드릴 너희가 입을 다물고 있어서야 되겠느냐?
사62:7 하느님께서 가만히 못 계시게 예루살렘을 기어이 재건하시어 세상의 자랑거리로 만드시게 하여라."
사62:8 야훼께서는 당신의 오른손을 드시고 맹세하셨다. 당신의 힘있는 팔을 드시고 맹세하셨다. "너의 곡식을 다시는 내주지 아니하리라. 너의 원수들에게 먹으라고 내주지 아니하리라. 다시는 외국인들에게 너의 포도주를 내주지 아니하리라. 네가 땀흘려 얻은 포도주를 결코 내주지 아니하리라.
사62:9 거둔 사람이 자기가 거둔 곡식을 먹으며 야훼를 찬양하게 되리라.포도를 거둔 사람이 자기 포도주를 마시되 너의 성소 뜰 안에서 마시게 되리라."
사62:10 나아가라, 성의 이 문 저 문을 지나 나아가라. 하느님의 백성이 올 길을 닦아라. 큰 길을 닦고 또 닦아라. 걸림돌을 치워라. 뭇 백성 앞에 깃발을 높이 올려라.
사62:11 야훼께서 외치시는 소리, 땅 끝까지 퍼진다. 수도 시온에게 일러라. "너를 구원하실 이가 오신다. 승리하신 보람으로 찾은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수고하신 값으로 얻은 백성을 앞세우고 오신다.
사62:12 사람들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 이라 '야훼께서 구해 내신 자들' 이라 부르겠고 너를 '그리워 찾는 도시' '버릴 수 없는 도시' 라 부르리라."
사63:1 에돔에서 온 이분은 누구신가? 붉게 물든 옷을 걸치고 보스라에서온 이분은 누구신가? 위엄찬 옷을 입고 위세를 떨치며 저벅저벅 걸어 온 이분은 누구신가? "나는 구원을 약속하는 자, 도울 힘이 많은 자이다."
사63:2 "어쩌다가 당신 옷에 붉은 물이 들었습니까? 당신 옷은 마치 포도주틀을 밟다가 물든 것 같군요."
사63:3 "나는 혼자서 술틀을 밟아야 했다. 나의 백성 가운데 나를 돕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너무나도 노여워, 나는 그것들을 마구 밟았다. 그들의 피가 내 옷에 튀어 나의 옷이 온통 피투성이가 된것이다.
사63:4 원수갚을 날을 정하고 벼르고 있다가 마침내 복수할 해가 왔는데,
사63:5 아무리 둘러 보아도 나를 돕는 자가 없었다. 놀랍게도 내 편을 드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나는 이 팔밖에 믿을 것이 없었고 나의분노만이 나를 밀어 주었다.
사63:6 너무나도 노여워 백성들을 짓밟고 너무나도 화가 나서 그것들을 짓바수어 그 피를 땅에 흘린 것이다."
사63:7 야훼께서 이루신 고마우신 일, 야훼께서 이루신 놀라우신 일들을 나는 노래하리라. 야훼, 너무나도 친절하신 분, 그 크신 자비와 끝없는 선하심으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 어찌 잊으랴?
사63:8 "그들이야말로 나의 백성이다. 배신을 모르는 나의 아들들이다." 이렇게 선포하시고 온갖 곤경에서 그들을 구해 주셨다.
사63:9 누구를 대신 파견하거나 천사를 보내지 아니하시고 당신께서 친히오시어 그들을 구해 내셨다. 다만 그들을 사랑하시고 가엾게 여기시어 건져 내셨다. 기나긴 세월을 하루같이 그들을 쳐들어 안아 주셨다.
사63:10 그런데도 그들은 거역하였다. 그의 극진하신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렸다. 그래서 그는 그들의 원수가 되시어 몸소 그들과 싸우셨다.
사63:11 그들은 그의 종 모세의 시절을 생각하며 말하였다. "당신의 양떼를 맡은 목자를 바다에서 이끌어 내신 이가 어디에 계신가? 당신의 거룩한 영을 그에게 넣어 주신 이가 지금 어디에 계신가?
사63:12 당신의 자랑스러운 팔로 모세의 오른팔을 잡아 이끄시며 백성들 앞에서 물을 가르시어 영원한 명성을 떨치신 이,
사63:13 말이 벌판을 달리듯이 깊은 바다를 건너게 하신 이가 지금 어디에계신가?
사63:14 그들은 골짜기를 내려 가는 가축떼처럼 넘어지지도 않았다던데......." 야훼께서는 당신의 영을 주시어 틀림없이 그들을 쉴 곳으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당신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이끄시어 당신의 빛난 이름을 들날리셨습니다.
사63:15 하늘 높은 곳에서 굽어 보십시오. 당신께서 사시는 거룩하고 화려한 집에서 굽어 보십시오. 당신의 열성과 권능은 어찌 되었습니까? 그 연민의 정과 자비심은 어찌 되었습니까? 억지로 무심한 체하지 마십시오.
사63:16 당신이야말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른다 하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외면하여도, 당신, 야훼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예전부터 당신을 '우리를 구원하시는 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사63:17 야훼여, 어찌하여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길을 떠나 헤매게 하셨습니까? 어찌하여 우리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시어 당신을 두려워할 줄도 모르게 만드셨습니까? 당신의 종들을 생각하시고 당신의 유산인 이 지파들을 생각하시고 돌아 와 주십시오.
사63:18 어찌하여 악인들이 당신의 성소를 침입합니까? 어찌하여 우리의 원수들이 당신의 성소를 짓밟습니까?
사63:19 당신께서 우리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므로 당신의 백성이라는 이름을 잃은 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아, 하늘을 쪼개시고 내려오십시오. 산들이 당신 앞에서 떨 것입니다.
사64:1 나뭇가지가 불에 활활 타듯, 물이 펄펄 끓듯, 당신의 원수들은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민족들은 당신 앞에서 떨 것입니다.
사64:2 당신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입니다.
사64:3 일찌기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한 일, 일찌기 아무도 보지 못한 일, 당신밖에 그 어느 신이 자기를 바라보는 자에게 이런 일들을 하였습니까?
사64:4 정의를 실천하고 당신의 길을 잊지 않는 사람이 당신 눈에 띄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당신께서 이렇듯이 화를 내신 것은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고 처음부터 당신께 반역하였기 때문입니다.
사64:5 우리는 모두 부정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기껏 잘했다는 것도 개짐처럼 더럽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고 우리의 죄가 바람이 되어 우리를 휩쓸어 갔습니다.
사64:6 당신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는 자도 없고 당신께 의지하려고 마음을 쓰는 자도 없습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외면하시므로 우리는 각자 자기의 죄에 깔려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사64:7 그래도 야훼여, 당신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당신은 우리를 빚으신 이, 우리는 모두 당신의 작품입니다.
사64:8 야훼여, 너무 노여워 마십시오. 우리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는 마십시오. 굽어 살펴 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당신의 백성입니다.
사64:9 당신의 거룩한 성읍들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시온은 무인지경이 되었고 예루살렘은 쑥밭이 되었습니다.
사64:10 우리 선조들이 모여 당신을 찬양하던 곳, 그 웅대하던 우리의 성전이 불에 타 버렸고 귀중하게 여기던 모든 것이 망그러졌습니다.
사64:11 야훼여, 이렇게 되었는데도 당신께서는 무심하십니까? 우리가 이렇듯이 말못하게 고생하는데도 보고만 계시렵니까?
사65:1 "나에게 빌지도 않던 자의 청까지도 나는 들어 주었고, 나를 찾지도 않던 자 또한 만나 주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민족에게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해 주었다.
사65:2 날마다 나는 배신하는 백성을 두 팔 벌려 기다렸다. 좋지 않은 길을 제 멋대로 걷는 그들,
사65:3 언제나 맞대놓고 나의 화를 돋우는 백성들, 동산에서 이방신에게 제사하고 벽돌 제단 위에 분향하는 것들,
사65:4 굴무덤 속에 들어 가 살며 으슥한 곳에서 밤을 지내는 것들, 돼지고기를 먹고 부정한 음식을 그릇에 담는 것들,
사65:5 '물러서 있어라, 부정탈라, 가까이 오지 말아라' 하며 거만하게 떠드는 것들, 이런 것들은 날마다 나의 콧구멍에서 솟는 연기,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다.
사65:6 모든 행실이 저렇게 기록되어 나의 눈앞에 있는데 나 어찌 벌하지않고 가만히 있으랴?
사65:7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하는 그들의 죄를 조상들의 죄와 겸하여 벌하지 않을 수 없다. 야훼의 말이다. 내가그들의 소행대로 톡톡히 벌하리라."
사65:8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즙이 배어 나올 듯 싱싱한 포도송이를 보면 '복이 담뿍 들었다. 터뜨리지 말아라' 하지 않느냐? 나도 나의 종들을 그렇게 아껴 망그러뜨리지 아니하고 그대로 위하리라.
사65:9 내가 야곱에게서 후손을 일으키고 유다에게서 자손을 일으켜 나의산들을 차지하게 하리라. 그리하여 내가 뽑은 자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나의 종들이 거기에서 살게 하리라.
사65:10 사론 평야는 양들이 풀을 뜯는 목장이 되고 아골 골짜기는 소들의휴식처가 되리라. 나를 찾는 나의 백성에게 이렇게 해 주리라.
사65:11 그러나 너희는 야훼를 저버렸고 나의 거룩한 산은 알은 체도 않으면서 행운의 신에게는 젯상을 차려 올렸고 운명의 여신에게는제주를 부어 바쳤다.
사65:12 내가 너희를 꿇어 엎드리게 하고 모두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내가 불렀으나 너희는 대답을 아니하였고 내가 말하였으나 너희는듣지 아니하였다. 너희는 내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오히려 골라 하였다!"
사65:13 그런즉,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종들은 먹겠으나 너희는 굶주리리라. 나의 종들은 마시겠으나 너희는 목이 타리라. 나의 종들은 기뻐하겠으나 너희는 창피를 당하리라.
사65:14 나의 종들은 가슴이 벅차 환성을 올리겠으나 너희는 가슴이 쓰려 아우성치고 마음이 찢겨 울부짖으리라.
사65:15 너희가 남긴 이름은 내가 뽑은 자들이 '주 야훼께 천벌을 받아 죽어라' 고 저주하면서 부를 그 이름이다. 그러나 나의 종들은 새이름을 받으리라.
사65:16 그리하여 지난날 암담하던 일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내 눈앞에서 스러지리니 땅에서 복을 비는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복을 빌겠고 땅에서 맹세하는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맹세하리라.
사65:17 보아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지난 일은 기억에서 사라져 생각나지도 아니하리라.
사65:18 내가 창조하는 것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나는 '나의 즐거움' 예루살렘을 새로 세우고 '나의 기쁨' 예루살렘 시민을 새로 나게 하리라.
사65:19 예루살렘은 나의 기쁨이요 그 시민은 나의 즐거움이라, 예루살렘 안에서 다시는 울음소리가 나지 않겠고 부르짖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리라.
사65: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가 없을 것이며 명을 다하지못하고 죽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세에 죽으면 한창 나이에 죽었다 하고, 백 세를 채우지 못하고 죽으면 벌을 받은 자라 할 것이다.
사65:21 사람들이 제 손으로 지은 집에 들어 가 살겠고 제 손으로 가꾼 포도를 따 먹으리라.
사65:22 제가 지은 집에 남이 들어 와 사는 것을 보지 않겠고 제가 가꾼 과일을 남이 따 먹는 것도 보지 아니하리라. 나의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겠고 내가 뽑은 자들은 제 손으로 만든 것을 닳도록 쓰리라.
사65:23 아무도 헛수고하지 아니하겠고 자식을 낳아 참혹한 일을 당하지도아니하리라. 그들은 야훼께 복받은 종족, 후손을 거느리고 살리라.
사65: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대답하고 말을 마치기 전에 들어 주리라.
사65:25 늑대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고 살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나 서로 해치고 죽이는 일이 없으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사66:1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다. 너희가 나에게 무슨 집을 지어 바치겠다는 말이냐? 내가 머물러 쉴 곳을 어디에다 마련하겠다는 말이냐?
사66:2 모두 내가 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다 나의 것이 아니냐?"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러나 내가 굽어 보는 사람은 억눌려 그 마음이 찢어지고 나의 말을 송구스럽게 받는 사람이다.
사66:3 소를 죽여 바치는 자가 사람도 죽여 바치고 양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자가 개의 목을 꺾어 바치는구나. 봉헌제물을 바치는 자가돼지의 피도 바치고 분향제를 드리는 자가 우상을 찬양하는구나. 이렇게 제 멋대로만 하려는 것들, 역겨운 우상에나 마음을 쏟는 것들,
사66:4 나 또한 그들을 사정없이 괴롭히기로 하였다.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끌어 들이기로 하였다. 내가 불렀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다. 내가 말하였으나 아무도 듣지 아니하였다. 나의 눈에거슬리는 일을 하였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짓을 하였다."
사66:5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그의 말씀을 송구스럽게 받는 사람들아, "너희를 미워하는 너희 겨레는 나의 이름을 부른다고 하여 너희를따돌리며, '어디, 야훼가 영광을 떨쳐 너희의 좋아하는 꼴이나 보자' 하며 빈정대지만, 그러나 창피당할 것은 바로 그들이다."
사66:6 들어라, 저 도시의 아우성소리, 성전의 저 울부짖는 소리. 그렇다, 야훼께서 당신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시는 소리다.
사66:7 몸을 비틀 사이도 없이 해산하여 진통이 오기도 전에 사내아이를 낳는구나.
사66:8 누가 이런 말을 일찌기 들어 본 적이 있느냐? 이런 일을 본 적이 있느냐? 사람 살 땅이 어찌 하루 사이에 생겨 나며 한 민족이 어찌 단번에 나겠느냐? 그런데 시온은 몸을 비틀기가 무섭게 자식들을 낳아 놓았구나.
사66:9 "아기집을 터뜨리는 내가 어찌 아기가 태어나게 하지 못하겠느냐?"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아기를 내보내는 내가 어찌 나오지 못하게 막겠느냐?" 너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사66:10 예루살렘아,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아, 기뻐 뛰어라. 예루살렘이 망했다고 통곡하던 자들아 이제 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고 기뻐하여라.
사66:11 너희가 그 품에 안겨 귀염받으며 흡족하게 젖을 빨리라. 그 풍요한 젖을 빨며 흐뭇해 하리라.
사66:12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 이제 평화를 강물처럼 예루살렘에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평화를 개울처럼 쏟아져 들어 오게 하리라. 젖먹이들은 그의 등에 업혀 다니고 무릎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사66:13 어미가 자식을 달래듯이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니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사66:14 이를 보고 너희는 마음이 흐뭇하며 뼈마디가 새로 돋은 풀잎처럼 싱싱하게 되리라." 당신의 종들에게는 야훼의 손길이 이렇게 나타나겠지만 원수들에게는 당신의 노여움이 폭발하리라.
사66:15 보아라, 야훼께서 불을 타고 오신다. 폭풍같이 병거를 타고 오신다. 노기충천, 보복하러 오시어 불길을 내뿜으며 책망하신다.
사66:16 그렇다, 야훼께서는 몸소 온 세상을 불로, 모든 사람을 칼로 심판하신다. 이렇게 야훼께 벌받아 죽을 사람이 많으리라.
사66:17 "한 중간에 선 여사제의 뒤를 따라 동산에 들어 가려고 목욕재계하는 자들, 돼지, 길짐승, 들쥐의 고기를 먹는 자들이 모두 함께 끝장나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이 꾸미는 것도 모두 끝장나리라.
사66:18 나는 가서 다른 말을 쓰는 모든 민족들을 모아 오리라. 그들은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다.
사66:19 그들 가운데 난을 면할 자들에게 표를 주어 다르싯, 풋트, 룻, 모섹, 로스, 두발, 야반 등 여러 민족들, 나의 소문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내어, 만방에 나의 영광을 전하게 하리라.
사66:20 그들은 민족들 가운데서 너희 모든 겨레를 말과 수레와 포장마차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에 데려다가 선물로 야훼에게 바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한 그릇에 선물을 담아다가 야훼의 성전에 바치듯이 바칠 것이다. 야훼가 말한다.
사66:21 내가 그들 가운데서 더러는 사제로, 더러는 레위인으로 뽑아 세우리라. 야훼가 말한다.
사66:22 그렇다,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은 무너지지 아니하고 내 앞에남아 있으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처럼 너희의 자손과 이름도 이어 가리라.
사66:23 매달 초하루와 매주 안식일에 모든 사람이 내 앞에 나와서 나를 경배하리라. 야훼가 말한다.
사66:24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나를 거역하던 자들의 주검들을 보리라. 그들을 갉아 먹는 구더기는 죽지 아니하고 그들을 사르는 불도 꺼지지 않으리니 모든 사람이 보고 역겨워하리라."
렘1:1 예레미야 일대기. 그는 베냐민 지방 아나돗에 사는 사제 가운데 한 사람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힐키야라고 하였다.
렘1:2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리기 시작한 것은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십 삼 년 되던 때의 일이었다.
렘1:3 야훼의 말씀은 그 후로도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유다 왕으로 있는 동안, 또 요시야의 다른 아들 시드키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십 일 년 되던 해의 오월, 그의 통치가 끝나고 예루살렘 시민이 포로로 끌려 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렘1:4 내가 받은 야훼의 말씀은 이러하였다.
렘1:5 "내가 너를 점지해 주기 전에 나는 너를 뽑아 세웠다. 네가 세상에 떨어지기 전에 나는 너를 만방에 내 말을 전할 나의 예언자로 삼았다."
렘1:6 "아! 야훼 나의 주님, 보십시오. 저는 아이라서 말을 잘 못합니다" 하고 내가 아뢰었더니,
렘1:7 야훼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아이라는 소리를 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야 하고, 무슨 말을시키든지 하여야 한다.
렘1:8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늘 옆에 있어 위험할 때면 건져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1:9 그러시고 야훼께서는 손을 내밀어 나의 입에 대시며 이르셨다. "나는 이렇게 나의 말을 너의 입에 담아 준다.
렘1:10 보아라! 나는 오늘 세계 만방을 너의 손에 맡긴다. 뽑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고 멸하기도 하고 헐어 버리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고 심기도 하여라."
렘1:1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감복숭아 가지가 보입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렘1:12 야훼께서 이르셨다. "바로 보았다. 나도 내 말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를 깨어 지켜 보리라."
렘1:13 야훼께서는 두 번째로 이렇게 말씀을 내리셨다. "이번에는 무엇이보이느냐?" "부글부글 끓는 솥물이 북쪽에서 쏟아져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렘1:14 야훼께서 이르셨다.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북녘에서 재앙이 쏟아져 내리리라.
렘1:15 이제 나는 북녘의 모든 나라들을 불러 오리라.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그 왕들은 몰려 와서 예루살렘성과 유다의 모든 성들을 둘러 싸고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서 항복을 받으리라.
렘1:16 나는 나의 백성이 저지른 모든 죄를 이렇게 심판하리라.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워 올리며, 저희 손으로 만든 것들을 섬긴 죄를 이렇게 심판하리라.
렘1:17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나의 백성에게 일러 주어라. 내가 시키는 말을 모두 전하여라. 이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다가 그들 앞에서 오히려 두려워하게 되리라.
렘1:18 유다의 임금이나 고관들, 사제들이나 지방 유지들과 함께 온 나라가 달려들어도 내가 오늘 너를 단단히 방비된 성처럼, 쇠기둥, 놋담처럼 세우리니,
렘1:19 아무리 덤벼도 너를 당하지 못하리라. 내가 네 옆에 있어 도와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1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렘2:2 "예루살렘에 가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똑똑히 일러 주어라. '나 야훼가 하는 말이다. 씨 뿌리지 못하는 땅 사막에서 나를 따르던 시절, 젊은 날의 네 순정, 약혼시절의 네 사랑을 잊을 수 없구나.
렘2:3 이스라엘은 나에게 깨끗이 몸바쳤었지. 소출 가운데서도 맏물이라, 집어 먹고는 아무도 죄를 면치 못하여 재앙을 당하고야말았다.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렘2:4 야곱 가문, 이스라엘 가문 온 갈래는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렘2:5 "나 야훼가 말한다.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너희 조상은 나를멀리하였더냐? 너희 조상은 허수아비를 따르다가 허수아비가 되지않았더냐?
렘2:6 '에집트에서 우리를 데려 내오신 야훼, 메마른 모래 땅, 가물어 풀도 나지 않는 땅, 사람의 그림자도 어른거리지 않는 땅, 그 사막에서 이끌어 주시던 야훼께서 어디 가셨을까?" 하며 나를 찾는 자도 없었다.
렘2:7 나는 너희를 이 기름진 땅에 이끌어 들여 그 좋은 과일을 먹게 했는데 너희는 들어 와서 나의 땅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이 땅은 나의 것인데 너희가 더럽게 만들었다.
렘2:8 사제라는 것들은 '야훼께서 어디에 계시냐?' 고 찾지도 않았다. 법 전문가라는 것들은 나의 뜻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백성의 목자라는 것들은 나를 거역하기만 하였다. 예언자라는 것들은 바알의 말이나 전하며 아무 데도 쓸모없는 것들만 따라 다녔다
렘2:9 그러므로 나는 다시 너희와 따지리라. 이는 내 말이니, 어김이 없다. 너희 후손과도 따질 것이다.
렘2:10 지중해의 섬나라들에 건너 가 보아라. 케달에 사람을 보내어 알아보아라. 이런 일이 과연 있을 수 있는가를.
렘2:11 어떤 민족이 섬겨 오던 신을 바꾸어 신도 아닌 것을 섬기는 일이 있더냐? 그런데 내 백성은 영광스럽게 모실 나를 버리고 아무 데도 쓸모없는 것을 잡았다.
렘2:12 하늘도 놀랄 일이다. 기가 막혀 몸서리칠 일이다.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렘2:13 나의 백성은 두 가지 잘못을 저질렀다. 생수가 솟는 샘인 나를 버리고 갈라져 새기만하여 물이 괴지 않는 웅덩이를 팠다.
렘2:14 이스라엘 종이었더냐? 씨종이었더냐? 어찌하여 남에게 털리는 신세가 되었느냐?
렘2:15 사자들이 으르렁거리는 바람에 살던 땅은 폐허가 되고 성읍들은 허물어져 무인지경이 되었다.
렘2:16 게다가 멤피스와 다흐반헤스 사람들마저 와서 네 머리통을 부수었다.
렘2:17 왜 이 꼴이 되었는지 알고 있느냐? 너희를 이끌어 주던 야훼 너희하느님을 저버리고서야 어찌 이 꼴이 되지 않겠느냐?
렘2:18 그런데 이제 너희가 나일강 물을 마시러 에집트로 가다니 웬 말이며, 유프라테스강 물을 마시러 아시리아로 가다니 웬 말이냐
렘2:19 너희가 너무나 못되게 굴었기에 이 벌을 내리는 것이다. 나를 배신하다가 너희는 이 죄를 받는 것이다. 야훼 너희 하느님을 저버리고 공경하지 않다가 이 처참한 재난을 겪는 것인 줄 똑똑히알아라.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렘2:20 너는 일찍부터 고삐를 끊고 날뛰는 굴레 벗은 말이었다. 나를 섬길 생각이 없어 높은 언덕 무성한 나무 밑 어디에서나 딩굴며 놀아났다.
렘2:21 특종 포도나무를 진종으로 골라 심었는데 너는 품질이 나쁜 잡종으로 변하였구나.
렘2:22 비누로 몸을 씻어 보아라. 잿물로 몸을 닦아 보아라. 너의 더러 죄가 내 앞에서 사라질 것 같으냐?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렘2:23 너는 부정을 타지 않았다고 시치미를 뗄 셈이냐? 바알을 받들어 섬기지 않았다고 능청을 부릴 셈이냐? 골짜기애서 한 너의 소행을보아라. 무슨 짓을 하였는지 모르겠느냐? 암낙타가 몸이 달아 이리저리 날뛰며,
렘2:24 암내가 나서 헐떡이며 광야로 내닫는데 그 달뜬 몸을 무엇으로 가라앉히랴. 때가 된 암컷은 어디에서나 만나는 것, 수컷은 발정한 암컷을 애써 찾을 것도 없다.
렘2:25 그러다가는 신발이 다 해질라, 목이 다 탈라, 일러 주었건만 한다는 소리가, '다 버린 몸 말리지 마셔요. 나는 외간 남자들이 좋아요. 외간 남자들을 따라 가겠어요.'
렘2:26 도둑이 들키면 창피를 당하듯이, 이스라엘 문중아, 너희도 창피를당하리라. 왕이나 고관들이나, 사제들이나 예언자들이나 모두들 창피를 당하리라.
렘2:27 너희는 나무를 보고 아비라 돌을 보고 어미라 하며 나를 외면하 등을 돌렸다가도, 재앙만 만나면 나더러 살려 달라고 한다.
렘2:28 네가 만든 신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 유다야, 네가 섬기는 신이 성읍들 만큼이나 많은데, 네가 재앙을 만나면, 그 신들이 너를 살려 주려고 일어나야 하지 않느냐?
렘2:29 하나같이 나를 거역만 하다가 이제 와서 나에게 무슨 따질 것이 있는냐? 나의 말이 들리느냐?
렘2:30 너희 자식들을 매질하여 보았지만 헛된 일이었다. 그들은 나의 징계를 받으려 하지 않았으며 도리어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다. 사자처럼 찢어 발겼다.
렘2:31 너희 세대나 나의 말을 명심하여라. 내가 너희 이스라엘이 살 수 없는 사막이라도 되었단 말이냐? 너희가 내 백성이면서도, '마음대로 살겠습니다. 당신께로 돌아 가지 않겠습니다' 하니,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렘2:32 처녀가 노리개를 잊을 수가 있느냐? 새색시가 각시 띠를 잊을 수 있느냐? 그러나 나의 백성은 아득한 옛날에 이미 나를 잊어 버렸다.
렘2:33 너희는 사내를 홀리는 데 능숙하여 매춘부조차 너희에게서 배우게되었구나.
렘2:34 도둑질하다가 들킨 것도 아닌데, 가난하다고 해서 죄없는 사람을 죽여 그 피가 너희 옷자락에 묻었다. 이런 짓을 다 하고서도
렘2:35 '나에게 무슨 죄가 있는가, 내가 무슨 천벌받을 일을 했단 말인가' 하고 말한다마는, 죄 없다고 한 바로 그 때문에 이제 나는 너희를 벌하리라.
렘2:36 손바닥 뒤집듯이 여기 붙고 저기 붙고 하니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그러다가 아시리아에게 창피를 당하였듯이 에집트에게도 창피를 당하리라.
렘2:37 너희는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우고 에집트에서 나오게 되리라. 너희가 의지하던 자들을 내가 버렸는데, 그것들을 믿고 하는 일이어찌 잘 되겠느냐?
렘3:1 남편에게 소박맞은 아내가 다른 사나이를 찾아 갔으면, 본남편이 그 여자를 다시 아내로 맞을 수 없는 법이다. 그랬다가는 이 땅이부정을 탄다. 그런데 너는 수많은 정부와 놀아나고서 나에게 돌아오겠다니, 될 법이나 하느냐?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렘3:2 벗겨진 산 위를 쳐다보아라. 네가 놀아나느라고 몸을 더럽히지 않은 곳이 어디 있느냐? 사막에 숨어 있는 아랍인들처럼 너는 한길 가에 앉아 정부들을 기다렸다. 네가 음란을 피우며 사악하게구는 바람에
렘3:3 이 땅은 부정을 타서 소나기가 멎고, 봄비도 내리지 않게 되었다.이마가 뻔뻔스런 창녀처럼, 너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렘3:4 지금도 나를 아비라고 부르기도 하고 젊은 날의 애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렘3:5 '아무렴, 끝없이 화를 내시지는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진노하시지는 않을 거야.' 이런 말을 하면서 못하는 짓이 없었다."
렘3:6 요시야왕 시절에 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이스라엘이 나를 배반하고 무슨 짓을 하였는지 너는 보았다. 높은 산마다 올라 가고, 무성한 나무 밑마다 찾아 가서 음란을 피우지 않더냐?
렘3:7 그런 짓을 실컷 하고 나면 행여 나에게 다시 돌아 올까 하였지만,끝내 돌아 오지 않고 말았다. 그 아우 유다도 똑같은 화냥년으로,언니가 하는 짓을 모두 보았다.
렘3:8 나를 배반하고 놀아났다가 이혼장을 받아 쥐고 내쫓기는 것도 보았다. 그러고서도 겁없이 배신하고 나가서 저도 음란을 피웠다
렘3:9 돌과 나무를 섬기며 음란을 피워 땅을 더럽혔다.
렘3:10 샛서방을 보며 마음껏 바람을 피우고 나서는 나에게 돌아 오는 체만 하고, 진심으로 돌아 오지 않았다. 똑똑히 들어라."
렘3:11 야훼께서 나에게 또 이르셨다. "이스라엘도 배반은 하였지만, 본심은 화냥년인 유다보다는 낫다.
렘3:12 그러니 너는 북녘으로 가서 이렇게 외쳐라. '나를 배반하였던 이스라엘아, 돌아 오너라. 똑똑히 들어라. 나는 마음이 모질지 못하여 너희에게 무서운 얼굴을 못하겠구나. 똑똑히 들어라. 아무리 화가 나도 그 마음을 언제까지나 지니지는 못하겠구나.
렘3:13 이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 아니냐? 그런데 너희는 거역하기만 하고못할 짓만 하였다. 나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남의 나라 신들을 찾아 무성한 나무 밑을 이리저리 쏘다니며 그 얼마나 못할 짓을 하였더냐? 똑똑히 들어라.
렘3:14 나를 배반하고 떠나 갔던 자들아 돌아 오너라. 똑똑히 들어라. 내가 너희의 가장이다. 나는 너희 가운데서 성마다 한 사람씩, 갈래 마다 두 사람씩 뽑아 시온으로 데려 오고
렘3:15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세워 주겠다. 그러면 그 목자들은 알아서 너희를 잘 기를 것이다.
렘3:16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이 땅에서 불어나 번성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그 때 다시는 야훼의 계약궤를 말할 필요도없을 것이며, 마음에 두고 생각할 필요도 없게 되리라. 아쉬워 찾거나 새로 만들 필요도 없으리라.
렘3:17 그 때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야훼의 옥좌라 부를 것이며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에 모여 와 나의 이름 야훼를 불러 예배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그릇된 생각에 끌려 가지 아니하리라.
렘3:18 그 날이 오면 유다 가문과 이스라엘 가문이 한 덩어리가 되어 북녘 땅을 떠나, 조상들이 나에게서 유산으로 받았던 땅에 함께 들어 오리라.
렘3:19 나는 너를 아들로 삼아 기름진 땅을 주고 싶었다. 뭇 민족 가운데서도 너에게 가장 아름다운 유산을 주고 싶었다. 나를 아비라 부르며 행여 나를 떠나지 않기를 바랐다.
렘3:20 그런데 애인을 배신하는 여인처럼 너 이스라엘 가문은 나를 배신하였다. 똑똑히 들어라.'"
렘3:21 이 언덕 저 언덕에서 소리가 들려 온다. 이스라엘 백성이 저희 하느님 야훼를 잊고 탈선하였다가 울며 애원하는 소리다.
렘3:22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 오너라. 너희의 마음을 바로잡아 나를 배반하지 않게 하여 주리라." "우리가 지금 야훼께 돌아 옵니다. 우리 하느님은 야훼뿐이십니다.
렘3:23 언덕 위의 산당들은 모두가 헛된 것이었습니다. 이 산 저 산에서 수선을 떨어 보았지만 모두 헛된 일이었습니다. 우리 하느님 야훼밖에 이스라엘을 건져 주실 분은 없사옵니다.
렘3:24 그런데 조상들이 애써 얻은 것을 일찍부터 우리는 바알에게 바쳤습니다. 소떼와 양떼와 아들 딸까지 바쳤습니다." "우리가 선조 때부터 이날까지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우리 하느님 야훼께 죄를 지었구나.
렘3:25 이제 다같이 부끄러운 몸, 엎드리자. 창피한 줄 알아 얼굴을 가리우자."
렘4:1 "이스라엘아, 돌아 오고 싶거든, 어서 나에게 돌아 오너라.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서슴지 말고 그 망측한 우상을 내 앞에서 치워버려라.
렘4:2 그리하면 너희는 나를 두고 맹세할 수 있고, 내가 맹세한 것은 진실하여 남을 억울하게 하는 일이 없으리라. 그리하여 뭇 민족이너의 덕을 입고 너를 찬양하게 되리라.
렘4:3 이제 나 야훼가 유다 국민, 예루살렘 시민에게 말한다. 엉겅퀴 속에 씨를 뿌리지 말고 땅을 새로 갈아 엎고 심어라.
렘4:4 유다 국민들아, 예루살렘 시민들아, 할례를 받아 나에게 몸을 바쳐라. 마음에 수술을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사악한 행실을 보고 화를 내어 불처럼 너희를 태우리니, 그 불을 꺼 줄 사람이 없으리라.
렘4:5 유다에 소식이나 보내려무나. 예루살렘에 전갈이나 보내려무나. '다들 모여라, 방비된 성읍들에 들어 가자' 하며 나팔을 불어 온 나라에 경보를 울려 보려무나.
렘4:6 '지체 말고 다들 피난하라' 고 하여 보려무나. 북녘에서 재앙이 밀어 닥친다. 대살육이 임박하였다. 내가 그렇게 하기로 작정하였다.
렘4:7 뭇 민족을 멸망시키려 사자가 수풀에서 뛰쳐 나온다. 온 세상을 끔찍스런 곳으로 만들려고 사자가 있던 데서 뛰쳐 나온다. 너희의성읍들은 헐려 무인지경이 될 것이다.
렘4:8 '야훼께서 우리가 한 일을 괘씸히 여기시어 진노를 거두지 않으셨구나!' 하며 상복을 입고 초상치르듯이 울부짖게 되리라.
렘4:9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그 날이 오면, 왕도 고관들도 넋을 잃을 것이다. 사제들은 정신을 잃고 예언자들은 얼빠진 사람이 되리라."
렘4:10 이 말씀에 나는 항의하였다. "주 야훼여, 당신이 이 예루살렘 백성을 속이시다니. 꼼짝 못하게 속여 넘기시다니. 칼이 목에 닿았는데도 잘 되어 간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렘4:11 "그 때가 오면, 이 백성에게, 그리고 예루살렘에게 나는 이런 말을 일러 주리라. 삭막한 땅 사막에서 열풍이 불어 와 내 땅 내 백성을 덮칠 것이다. 낟알을 말끔히 키질하여 주려고 불어 오는 것이 아니다.
렘4:12 너무 거세어 키질할 수 없는 바람이 나의 말 한 마디에 불어 닥칠것이다. 나도 이제는 결판을 내야겠다."
렘4:13 "원수가 먹구름처럼 밀려 옵니다. 병거가 폭풍처럼 휩쓸어 오고 기마가 독수리보다 빠르게 덮쳐 옵니다. 어찌하면 좋습니까? 우리는 이제 모두 망하였습니다."
렘4:14 "예루살렘아, 살고 싶거든 못된 그 마음을 깨끗이 씻어라. 쓸데없는 생각을 언제까지 품고 있으려느냐?
렘4:15 단에서 전령이 달려 온다.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서 흉보가 날아 든다.
렘4:16 예루살렘이 풍전등화처럼 되었다. 이 소식을 만방에 알려라. '먼 곳에서 원수들이 밀려 와 유다 성읍들을 공격하느라고 야단들이다.
렘4:17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예루살렘은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다. 예루살렘은 나를 거역하다가 이 꼴이 되었다.
렘4:18 그런 못할 짓을 하다가 이 꼴이 되었다. 가슴에 칼이 꽂히는 이 아픔은 너의 죄 때문이다.'"
렘4:19 "아이고 배야. 배가 아파 죽겠습니다. 가슴이 떨리고 염통이 터집니다. 나팔소리 나고 싸움터에서 아우성소리 들려 와 잠자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렘4:20 성이 하나하나 떨어져 온 나라가 망하여 갑니다. 갑자기 저의 천막은 쓰러지고 포장은 갈기갈기 찢겼습니다.
렘4:21 언제까지 저 깃발 날리는 것을 보아야 하고, 나팔소리 또한 들어야 합니까?"
렘4:22 "내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이렇게도 나의 속을 모르다니. 미련한 자식들. 철없는 것들. 나쁜 일 하는 데는 명석한데 좋은 일은 할 생각조차 없구나."
렘4:23 "땅을 내려다보니 끝없이 거칠고 하늘을 쳐다보니 깜깜합니다.
렘4:24 산을 바라보니 사뭇 뒤흔들리고 모든 언덕은 떨고 있습니다.
렘4:25 아무리 돌아 봐도 사람 하나 없고, 하늘에 나는 새도 모두 날아 갔습니다.
렘4:26 아무리 둘러 봐도 옥토는 사막이 되었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져, 야훼의 노여움에 불타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렘4:27 '온 세상은 잿더미가 될 것이다. 나는 세상을 멸망시키기로 하였다' 하시더니, 마침내 야훼 말씀대로 되고 말았습니다.
렘4:28 '위로 하늘은 상복이나 입고 아래로 땅은 애곡이나 하여라' 하시더니, '나는 한번 말하였으면 그대로 하고야 만다. 한번 결심한 것은 돌이키지 않는다' 하시더니, 기어이 그대로 하셨습니다.
렘4:29 기병들과 궁수들이 고함치는 바람에 사람들이 모든 성에서 나와 도망칩니다. 우거진 숲으로 들어 가고 바윗굴로 올라 갑니다. 모든 성읍에서 사람이 떠나, 그림자 하나 얼씬거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렘4:30 "예루살렘아, 모조리 헐릴 이 마당에, 붉은 비단옷이 다 무엇이냐? 금패물이 다 무엇이냐? 눈화장은 또 무엇이냐? 아무리 곱게 꾸며도 쓸데없다. 너에게 반했던 자들이 도리어 발길질하며 너를 죽이려고 달려드는데,
렘4:31 몸푸는 여인이 소리지르듯 첫아기 낳는 여인이 괴로와하듯 몸부림치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나의 딸 시온이 손을 내두르며, 헐떡이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모두 죽었구나. 맞아 죽을 판인데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네.'"
렘5:1 "예루살렘 거리를 돌아 다니며, 너희 눈으로 찾아 보아라. 장마당마다 찾아 다녀 보아라. 바르게 살며 신용을 지키는 사람이하나라도 있으면 나는 예루살렘을 용서하리라.
렘5:2 나를 두고 맹세하면서도 속에는 사기칠 생각밖에 없구나."
렘5:3 "야훼께서 눈여겨 찾으시는 것은 신용을 지키는 사람인데, 이 백성은 얻어 맞으면서도 아픈 줄을 모릅니다. 죽도록 맞고서도 타이르시는 말씀을 귓전으로 흘려 버립니다. 얼굴에 쇠가죽을 쓴 것들, 도무지 하느님께 돌아 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렘5:4 백성이야 어차피 야훼께 배운 길을 모르고 저희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법을 모르는 미련한 것들 아닙니까?
렘5:5 그래도 지도층은 야훼께 배운 길을 알고 저희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법을 알 것 같아 찾아 가 말을 건네 보았지만, 그들도 하나같이 굴레벗은 말이 되어 고삐를 끊고 날뜁니다.
렘5:6 그래서, 사자가 숲에서 뛰어 나와 사람들을 물어 죽입니다. 벌판을 쏘다니던 늑대가 덤벼들고 표범이 성읍 밖에서 노리다가 나오는 사람을 모두 잡아 갑니다. 그렇게 거역하기만 하고, 그렇게 배신만 하더니 이 꼴이 되었습니다."
렘5:7 "너 예루살렘이 이 모양인데 어떻게 용서해 주겠느냐? 너의 자식들은 나를 저버리고, 신 아닌 것을 걸어 맹세하였다. 배불리 먹여 놓았더니, 간음이나 하고, 창녀집에나 몰려 다니는구나.
렘5:8 먹음새 좋은 말이 성욕이 동하듯 남의 아내를 후리려고 힝힝거리는구나.
렘5:9 그러는데 내가 벌하지 않고 내버려 두겠느냐?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이런 족속에게 분풀이를 않고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렘5:10 저 돌담에 올라 가, 무너뜨리고 허물어 버려라. 포도순을 말끔히 훑어 버려라.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렘5:11 이스라엘 가문도 유다 가문도 뻔뻔스럽게 나를 배반하였다. 똑똑히 들어라.
렘5:12 나를 뿌리치며 하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야훼는 그럴 분이 아니다. 우리가 재앙을 당하다니, 전쟁과 기근을 당하다니, 그럴 리 없다.
렘5:13 예언자들이란 공연히 지껄이는 바람 같은 것들! 그런 벌은 저희나받으라지.'
렘5:14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나 야훼는 만군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저들이 이런 말을 지껄이므로, 나는 너의 입에 불 같은 말을 담아 준다. 그 말은 이 백성을 섶처럼 살라 버릴 것이다.'
렘5:15 이스라엘 가문아, 내가 먼 데서 한 민족을 불러 들여 너희를 치게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그 민족은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 너희와는 말이 다른 민족이다. 너희는 그 말을 들어도알아 듣지 못한다.
렘5:16 모두가 힘깨나 쓰는 용사들, 목구멍은 닥치는 대로 집어 삼키는 무덤,
렘5:17 너희가 먹으려고 거둔 것을 빼앗아 먹고 너희 아들 딸마저 집어 삼키리라. 양떼와 소떼를 잡아 먹고, 포도와 무화과를 훑어 먹으리라. 너희가 하늘같이 믿는 방비된 성들에 쳐들어 가 허물어뜨리리라.
렘5:18 그 날이 오더라도 나는 너희를 아주 없애 버리지는 않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19 무엇 때문에 하느님 야훼가 우리를 다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느냐고 묻거든, 이렇게 일러 주어라. '제 나라에서 나를 버리고 남의 신을 섬겼기 때문에 너희는 남의 나라에 노예로 끌려가게 된 것이다.'
렘5:20 너희는 야곱 가문에 이렇게 전하여라. 유다에게 이렇게 들려 주어라.
렘5:21 '미련하고 속없는 백성들아, 이 말을 들어 보아라. 이 청맹과니들아, 멀쩡한 귀머거리들아,
렘5:22 내가 무섭지도 않느냐? 내 앞에서 떨리지도 않느냐? 똑똑히 들어 두어라. 나는 모래톱을 둘러 바다의 경계로 삼아 언제까지나 넘어오지 못하고 파도가 들이쳐도 넘어 도지 못하게 하였다.
렘5:23 그러나 이 백성은 내 말을 아니 듣고 거역하여 나에게서 떠나 가 버렸다.
렘5:24 소나기, 가을비, 봄비를 철 따라 내리시고 추수 때를 어김없이 지켜 주시는 우리 하느님 야훼를 공경하자고 하여야 할 터인데 그럴 생각조차 없구나.
렘5:25 너희가 이렇게 굴었기 때문에 계절이 순조롭지 못하게 되었다. 너희 죄가, 들어 오는 복을 차 버린 것이다.'
렘5:26 나의 백성 가운데는 못된 자들이 있어 새잡이 그물을 치듯이, 올가미를 놓아 사람을 잡고 있다.
렘5:27 새장에 새를 가득히 채우듯이 남을 속여 약탈해 온 재산을 제 집에 채워 벼락부자가 되고 세력을 휘두른다.
렘5:28 피둥피둥 개기름이 도는 것들, 못하는 짓이 없구나. 남의 권리 같은 것은 아랑곳 없다는 듯 고아의 인권을 짓밟고 빈민들의 송사를 공정하게 재판해 주지도 않는다.
렘5:29 이런 짓을 보고도 나더러 벌하지 말라고 하느냐? 이 따위 족속에게 어찌 내가 분풀이를 하지 않겠느냐? 똑똑히 들어 두어라.
렘5:30 이 땅에는 기막힌 일, 놀라 기절할 일뿐이다.
렘5:31 예언자들은 나의 말인 양 거짓말을 전하고, 사제들은 제 멋대로 가르치는데, 내 백성은 도리어 그것이 좋다고 하니, 그러다가 끝나는 날이 오면 어떻게 하려느냐?
렘6:1 베냐민 사람들아, 도망쳐라. 예루살렘에서 빠져 나가거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어라. 벳하께림에 깃발을 올려라. 북녘에서 재앙이 밀어 닥친다. 대살육이 임박하였다.
렘6:2 수도 시온은 아름다운 목장이었지만,
렘6:3 목동들이 짐승떼를 몰고 와 천막을 둘러치고 멋대로 풀을 뜯는 꼴이 되리라.
렘6:4 '예루살렘을 쳐부술 채비를 하여라. 대낮에 쳐 올라 가거라. 어허, 어떻게 하나! 날이 저물었네, 저녁때가 되어 땅거미졌어' 하면,
렘6:5 '밤에라도 어서 쳐 올라 가, 예루살렘 궁궐을 무너뜨리자' 한다.
렘6:6 이 만군의 야훼가 명령한다. '나무를 베어다가 예루살렘성 앞에 축대를 쌓아라.' 예루살렘은 백성을 억압하는 자들이 활개치는 도성이라, 벌을 받아 마땅하다.
렘6:7 샘에서 샘물이 솟아나듯 예루살렘에서는 죄악이 솟아나고 있다. 들리느니 때리고 부수는 소리, 보이느니 앓는 사람, 상처난 사람들뿐이다.
렘6:8 예루살렘아, 소박받기 싫거든 내가 타이르는 말을 들어라. 듣지 않는다면 쑥밭으로 만들어 놓으리라. 사람 없는 땅으로 만들어 놓으리라.
렘6:9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예루살렘에 살아 남은 자들을 포도 이삭 거두듯이 샅샅이 쓸어 없애 버려라. 너는 포도 거두는 사람이 하듯이 덩굴을 다시 훑어 없애 버려라."
렘6:10 "그런 말을 누구에게 하라는 것입니까? 일러 준들 그 누구가 듣겠습니까? 보십시오. 귀를 틀어 막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보십시오. 야훼의 말씀쯤 우습게 알아, 아예 들을 마음이 없습니다.
렘6:11 야훼의 노여움이 속에서 부글거려 저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렇거든 너의 분노를 당장 쏟아 놓아라. 거리를 쏘다니는 아이들이나 젊은 녀석들의 무리나 가리지 말고 그 녀석들에게 쏟아 놓아라. 그러면 아비 어미, 할미 할아비까지 모조리 붙잡 가리라.
렘6:12 집도 남의 손에 넘어 가고, 밭과 아내들도 함께 넘어 가리라. 내가 친히 손을 들어 이 땅 주민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이다. 이는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6:13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두 남을 뜯어 먹는 놈들, 예언자 사제 할 것 없이 모두 사기나 치는 것들,
렘6:14 내 백성의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해 주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는구나. 사실은 괜찮은 것이 아닌데.
렘6:15 그렇듯이 역겨운 짓을 하면서 부끄러운 줄이나 알더냐? 부끄러워했으면 괜찮고 창피한 줄이나 알았으면 괜찮다. 그런 것들이라, 모두 무더기로 쓰러져 죽으리라. 내가 혼내 주러 오는 날 모두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6:16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네거리에 서서 살펴 보아라. 옛부터 있는 길을 물어 보아라. 어떤 길이 나은 길인지 물어 보고 그 길을 가거라. 그래야 평안을 얻으리라고 하였지만, 너희는 그대로하기 싫다고 하였다.
렘6:17 그래서 나는 보초들을 세워 주고, 나팔 신호가 나거든 잘 들으라고 일렀지만, 너희는 듣기 싫다고 귀를 막았다.
렘6:18 그러니 뭇 민족은 들어라. 내가 나의 백성에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일러 줄 터이니 명심하여라.
렘6:19 온 세상은 들어라. 내가 이제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이들은 나의 말을 마음 새겨 듣지 아니하고 내가 세운 법을 싫다고 하며 거역한 것들이다.
렘6:20 세바에서 들여 온 향가루, 먼 나라에서 들여 온 향료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너희가 바치는 번제가 나는 싫다. 너희의 친교제로 역겹다.
렘6:21 그래서 나 야훼는 말한다. 나 이제 이 백성을 걸어 넘어뜨리리라.아비도 아들도 함께, 이웃도 친구도 함께 멸망시키리라.
렘6:22 야훼의 말이다. 북녘 땅 한 끝에서 한 강대군이 일어나 쳐들어 온다.
렘6:23 활과 창을 움켜 잡은 잔인무도한 자들이 설레는 바다같이 고함지르며 말타고 달려 온다. 수도 시온아, 너를 쳐부수려고 일제히 무장하고 나섰다."
렘6:24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 맥이 풀렸습니다. 해산하는 여인처럼 괴로와서 몸이 뒤틀렸습니다."
렘6:25 "들에 나가지 않으려거든 그만두려무나. 한길로 나가기 싫거든 그만두려무나. 원수가 칼을 빼어 들면, 어디 간들 무섭지 않은 곳이 있겠느냐?
렘6:26 내 딸 내 백성아, 상복을 입고 재를 뒤집어 써 보려무나. 외아들을 잃은 어미같이 곡을 하고, '침략자들이 이렇게 들이닥치다니!' 하며, 창자가 끊어지도록 목놓아 울어 보려무나.
렘6:27 내 백성의 속을 떠보도록 너를 임명하였으니, 내 백성이 사는 꼴을 시험하여 보아라.
렘6:28 하나같이 말을 듣지 않는 것들, 남을 모함이나 하며 돌아 다니는 철면피들이라. 모두들 썩었다.
렘6:29 아무리 풀무를 부쳐도 도가니가 제 구실을 못하여 납 찌꺼기가 녹지 않듯이 나쁜 자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렘6:30 그런 자들이 나 야훼를 내버린다. 그러니 '내버린 은' 이라고 불러 주어라."
렘7:1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렘7:2 "너는 야훼의 성전 대문에 가 서서, '야훼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 오는 유다 사람은 모두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하고 이렇게 큰 소리로 일러 주어라.
렘7:3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는 생활태도를 고쳐라. 그래야 나는 너희를 여기에서 살게 하리라.
렘7:4 이것은 야훼의 성전이다, 야훼의 성전이다. 야훼의 성전이다- 한다마는 그런 빈말을 믿어 안심하지 말고
렘7:5 너희의 생활태도를 깨끗이 고쳐라. 너희 사이에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여라.
렘7:6 유랑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누르지 말라. 이곳에서 죄없는 사람을 죽여 피를 흘리지 말라. 다른 신을 따라 가 재앙을 불러 들이지 말라.
렘7:7 그래야 한 옛날에 너희 조상에게 길이 살라고 준 이 땅에서 너희를 살게 하리라.
렘7:8 그런데 너희는 그런 빈말만 믿어 안심하고 있다. 그러다가 모두 허사가 된다.
렘7:9 너희는 훔치고 죽이고 간음하고 위증하고 바알에게 분향하고 있다. 알지도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라 가고 있다.
렘7:10 그리고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 성전으로 찾아 와 나의 앞에 나서서 살려 주셔서 고맙다고 하고는 또 갖가지 역겨운 짓을 그대로 하고 있으니,
렘7:11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너희가 하는 짓을 나는 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렘7:12 내가 너희의 살 곳으로 예전에 지명했던 실로에 가 보아라. 내 백성 이스라엘이 못되게 굴다가 나에게 어떤 벌을 받았는지 가 보아라.
렘7:13 그런데 너희도 이제 꼭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내가 아무리 타일러도 너희는 듣지 않았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렘7:14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을 믿고 안심하지만, 나는 실로를 해치웠듯이 이 곳을 해치우고 말리라. 자손 대대로 살라고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을 해치울 것이다.
렘7:15 너희와 한 겨레인 에브라임족속을 다 내쫓았듯이 너희도 내 앞에서 쫓아 버리리라.'
렘7:16 너는 이런 백성을 너그럽게 보아 달라고 빌지 말라. 용서해 달라고 울며불며 기도하지도 말고, 떼를 쓰지도 말라. 나는 너의 소리를 들어 주지 않으리라.
렘7:17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 거리거리에서 사람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느냐?
렘7:18 아들이 나무를 거두어 오면 아비는 불을 지피고 어미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그 불에 과자를 구워 하늘의 여왕에게 바치고 있다. 나 아닌 다른 신들에게 제주를 따라 바치고 있다. 내 속을 썩여 주려고 그러겠지만,
렘7:19 내가 속이 썩을 것 같으냐?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도리어 저희가 창피당하려고 그 짓을 하는 것이다.
렘7:20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는 사람과 짐승, 들에 서 있는 나무,
렘7:21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친교제에다가 번제를 보태어 바치고, 그 고기를 처먹어라.
렘7:22 너희 조상들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올 때, 내가 번제와 친교제를 바치라고 한 번이라도 시킨 일이 있더냐?
렘7:23 나는 내 말을 들으라고만 하였다. 그래야 내가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된다고 하였다. 잘 되려거든 내가 명하는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고 하였을 뿐이다.
렘7:24 그런데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나의 말을 듣기는커녕 제멋대로 악한 생각에 끌려 나에게 등을 돌리고 나를 외면하였다.
렘7:25 너희 조상들이 에집트에서 나오던 날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나의 종 예언자들을 줄곧 보냈지만,
렘7:26 너희는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고집이 세어 너희 조상들보다도 더 못되게 굴고 있다.
렘7:27 네가 이런 말을 다 일러 주어도 이 백성은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외쳐 보아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렘7:28 그러니 이런 말이나 하여 주어라. '이 종족은 저희 하느님 야훼께서 무슨 말씀을 하셔도 듣지 않는 것들, 아무리 꾸짖어도 귓전으로 흘리는 것들, 이제 진실은 사라졌다. 진실을 말하는 입술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렘7:29 너희는 머리채를 잘라 버리고 언덕 위에 올라 가 만가나 읊어라. 그 하는 짓이 노여우시어 야훼께서는 이 세대를 내던지셨다.'
렘7:30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유다인들이 나의 눈에 거슬리는 짓을 했는데 그냥 두겠느냐? 그들은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집에 내가 질색하는 우상을 세워 놓고 섬김으로써 나의 집을 더럽히고 있다.
렘7:31 벤힌놈 골짜기에 도벳이라는 제단을 쌓고 저희 아들 딸들을 불에 살랐다. 내가 언제 그런 일을 시켰더냐? 그런 짓은 꿈에도 생각해본 일이 없다.
렘7:32 이제 그 곳을 다시는 도벳이라든가 벤힌놈 골짜기라고 하지 않고 살인 골짜기라고 부를 때가 올 것이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마침내, 사람을 묻을 자리가 없어서 도벳에마저 무덤을 쓰다가
렘7:33 이 백성의 주검을 공중의 나는 새가 쪼아 먹고 맹수가 뜯어 먹어도, 지켜 주는 사람마저 없을 것이다.
렘7:34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거리에서 신랑 신부의 환성, 기쁘고 즐거워 부르는 노랫소리가 사라지게 하리니, 온 나라는 폐허가 되리라.
렘8:1 내 말이니, 잘 들어라. 그 때가 오면, 사람들은 유다 왕들의 뼈, 고관들의 뼈, 사제들의 뼈, 예언자들의 뼈, 예루살렘 주민들의 뼈를 무덤에서 파헤쳐,
렘8:2 해와 달과 하늘의 모든 별 아래 드러나게 하리라. 그렇게도 좋아서 섬기고 찾아 다니며 물어 보고 예배드리다가 그 아래 드러나고 말리라. 그 뼈들을 거두어 다시 묻어 주는 사람조차 없어 쓰레기처럼 땅에 굴러 다닐 것이다.
렘8:3 이 악한 족속 가운데서 살아 남은 것들도 내가 사방으로 쫓아 보내리니, 가는 곳곳에서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어 버리자' 고하게 되리라. 나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렘8:4 야훼의 말이라고 하고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넘어졌다가 일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더냐? 떠나 갔다가 돌아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더냐?
렘8:5 그런데 이 백성은 나를 배반하고 돌아 오지 않으려고 버티니, 될 말이냐? 돌아 올 듯 올아 올 듯하면서도 기어이 돌아 오지 않는구나.
렘8:6 아무리 귀를 씻고 들어 보아도 당연히 할 말을 하는 놈은 하나도 없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던가!' 하며 잘못을 뉘우치는 자도 하나 없다. 말이 싸움터로 뛰어 나가듯이, 모두들 뛰어 나가고 말았다.
렘8:7 하늘을 나는 고니도 철을 알고 산비둘기나 제비나 두루미도 철따라 돌아 오는데, 이 백성 가운데서 내가 세운 법을 아는 자가하나도 없구나.
렘8:8 너희 가운데 지혜있다고 스스로 나설 자 있느냐? 야훼의 법은 우리가 맡았다고 할 자 있느냐? 보아라, 거짓 선비의 붓끝을 법이조작되었다.
렘8:9 이제 그 현자들은 얼굴을 못 들고 벌벌 떨며 사로잡혀 가리라. 잘난 체하여 나의 말을 뿌리치더니, 그 지혜가 어찌 되었느냐?
렘8:10 나 이제 그들의 여인을 빼앗아 남에게 주고 남이 들어 와 밭까지 차지하게 하리라. 위 아래 할 것 없이 남을 뜯어 먹는 것들, 예언자, 사제 할 것 없이 속임수밖에 모르는 것들,
렘8:11 내 딸, 내 백성의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해 주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어디가 괜찮으냐!
렘8:12 그렇듯이 역겨운 짓을 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얼굴에 쇠가죽을 쓴 것들, 창피한 줄이나 알면 괜찮지! 모두들 무더기로 쓰러져 죽으리라. 내가 혼내 주러 오는 날 모두들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8:13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이 백성 가운데 행여나 쓸 만한 자가 있는가 찾아 보았지만, 포도 덩굴에 포도 송이 하나 없고 무화과나무에 무화과 열매 하나 없이 잎마저 말라 버린 꼴이었다.그래서 나는 사람들을 시켜 불살라 버리리라."
렘8:14 "왜 이렇게 앉아서 주춤거리고만 있는가? 다 같이 방비된 성에 들어 가자. 죽어도 거기에서 죽자. 우리를 죽이는 것은 우리 하느님 야훼시다. 당신께 잘못하였다고 사약을 내리시는 것이겠지.
렘8:15 잘만 되려니 하고 바랐더니, 좋은 일은 끝내 오지 않는구나. 나아질 때를 기다렸더니, 이 무서운 소식이 웬 말이냐?
렘8:16 들려 온다, 단에서 적군의 말 울음소리, 빠른 말들이 울어 대는 소리에 천지가 흔들린다. 이제 곧 들이닥쳐 온 나라를 통째로 삼키겠구나. 주민을 다 죽이고 성읍들을 잿더미로 만들겠구나."
렘8:17 "나 이제 어떤 땅꾼에게도 흘리지 않는 독사를 보내어 너희를 물게 하리라. 이는 내 말이니, 어김이 없다."
렘8:18 "이 백성은 영영 살아날 길이 막혔습니다. 가슴은 미어지고 마음은 터질 것 같습니다.
렘8:19 '야훼께서 시온에 안 계시는가? 왕노릇 그만 하시려고 물러나셨는가?' 이렇듯이 내 딸, 내 백성이 신음하는 소리가 전국방방곡곡에서 들려 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도 우상을 섬기며 내 속을 썩여 주느냐? 어찌하여 남의 나라 허수아비를 들여다가 섬기며 내 속을 썩여 주느냐?"
렘8:20 "여름도 지나고 추수도 끝났건만 우리는 이제 살아 나갈 길이 없습니다.
렘8:21 내 딸 내 백성이 치명상을 입었는데 전들 어찌 아프지 않겠습니까? 앞이 캄캄하고 마음은 떨립니다.
렘8:22 길르앗에 약이 떨어질 리 없고 의사가 없을 리 없는데, 어찌하여 내 딸, 이 백성의 상처를 치료하지 못합니까?
렘8:23 내 머리가 우물이라면, 내 눈이 눈물의 샘이라면, 밤낮으로 울 수 있으련만, 내 딸 내 백성의 죽음을 곡할 수 있으련만."
렘9:1 "사막에 머물 만한 으슥한 데라도 있다면 내 백성을 버리고 그리로 떠나 가련만, 나를 배신하고 간음하는 무리들,
렘9:2 한번 혀를 놀렸다 하면 남의 가슴에 칼을 꽂는구나. 신실은 스러지고 거짓만이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 내 속 생각을 모르고 못된 일만 골라서 하는 세상이 되었다. 야훼의 말이다.
렘9:3 친구도 조심하여야 할 세상, 동기마저 믿지 못할 세상이 되었다. 동기들끼리 서로 걸어 넘어뜨리고 친구들끼리 서로 모함하여 돌아치는 세상이 되었다.
렘9:4 참말이라고는 할 줄 모르는 세상, 서로 속고 서로 속이니, 거짓말만이 입에 익어 돌이킬 길 없이 입이 비뚤어진 세상이 되었다.
렘9:5 백성을 억누르는 일이 계속되고 사기치는 일만이 꼬리를 무는 세상이 되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내 심정을 알려는 자 하나없구나.
렘9:6 그래서 나 만군의 야훼는 이렇게 말한다. 나의 이 백성을 도가니 속에서 녹여 시험하여 보리라. 그렇게 못되게 구는데, 어찌 그냥 내버려 두겠느냐?
렘9:7 독약 묻은 활촉 같은 혀를 놀리는 것들, 입에 담는 것은 남을 속이는 말 뿐이다. 이웃을 보고 '안녕하시오?' 하면서 속으로는 올가미를 씌우는 것들,
렘9:8 이렇게 못되게 구는데, 어찌 벌하지 않고 내버려 두겠느냐?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이런 족속을, 내가 어찌 분풀이하지 않고 내버려 두겠느냐?"
렘9:9 "이 산 저 산을 보며 저는 목이 메어 웁니다. 광야에 있는 목장들을 보며 슬피 웁니다. 모두 타 없어져 찾는 이 없고, 양떼 울음소리도 들려 오지 않습니다. 날짐승도 들짐승도, 모두 자취를감추었습니다."
렘9:10 "나는 예루살렘도 돌무더기로 만들어 여우의 소굴로 만들리라. 유다의 성읍들을 쑥밭으로 만들어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하리라."
렘9:11 "지혜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찌하여 이런 변을 당하게 되었는지 알 만한 사람도 하나 없습니다. 어찌하여 이 나라가 망하게 되었는지, 모조리 타서 사람의 그림자도 얼씬하지 않는 사막이 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셔야 나가서 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렘9:12 야훼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이 백성이 내가 내려 준 법을 저버리고 내 말을 듣지도 않았으며 그대로 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렘9:13 악한 생각에 끌려, 조상들에게 배운 대로 바알을 따라 살았기 때문이다.
렘9:14 그래서 나 만군의 야훼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나는 이 백성에게 소태를 먹이고 독약을 마시게 하리라.
렘9:15 이 민족을 쫓아 내어 조상 때부터 알지 못하던 민족들 가운데 흩어져 살다가 칼에 맞아 멸종되게 하리라.
렘9:16 나 만군의 야훼가 이른다. 곡하는 여인들을 어서 불러 오너라. 넋두리 잘하는 여자들을 불러 부탁하여라.
렘9:17 '지체 말고 구슬픈 노래를 불러 주오. 눈에서 눈물이 방울져 내리도록!'
렘9:18 구슬픈 노랫가락이 시온에서 들려 온다. '어쩌다가 우리는 이렇게망하였는가? 정든 고향에서 쫓겨나 나라를 버리고 떠나야 하는 이신세,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렘9:19 너희 여인들은 야훼의 말을 들어라.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구슬픈 노래를 딸들에게 가르쳐라. 이런 넋두리를 함께 익혀라.
렘9:20 '죽음이 창을 넘어 들어 왔네. 궁전에까지 들어 왔네. 거리에서 놀던 아이들을 모두 잡아 갔다네. 장터를 거닐던 젊은이들을 모두끌어 갔다네.
렘9:21 시체들은 밭에 너저분히 널려 있는 거름더미와 같구나. 추수하는 자가 곡식단을 묶어 놓고 지나가는데도 거두어 모으는 자 없는 것같구나.'
렘9:22 나 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현자는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라. 용사는 힘을 자랑하지 말아라. 부자는 돈을 자랑하지 말아라.
렘9:23 자랑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뜻을 깨치고 사랑과 법과 정의를 세상에 펴는 일이다. 이것이 내가 기뻐하는 일이다. 야훼의 말이다.
렘9:24 할례를 받기는 하였으나 고작 포경이나 잘라 낸 사람을 모두 벌할날이 다가왔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렘9:25 에집트, 유다, 에돔, 암몬, 모압 사람들과, 구레나룻을 깎고 사막에서 사는 종족들이 모두 벌을 받으리라. 이 모든 민족들은 이스라엘 온 가문과 함께 마음에 수술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렘10:1 이스라엘 문중아, 야훼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어라.
렘10:2 "나 야훼가 말한다. 다른 민족들의 생활태도를 배우지 말라. 다른민족들이 보고 떠는 하늘의 조짐을 보고 떨지 말라.
렘10:3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고 떠는 장승에 지나지 않는다. 숲에서 나무 하나 베어다가 목수가 자귀질해서 만들고
렘10:4 금은으로 장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망치로 못을 박아야 겨우 서 있는 것,
렘10:5 참외밭의 허수아비처럼 말도 못하는것, 어디 가려면 남의 신세를 져야 하는 것, 사람에게 복을 내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앙화를 내리지도 못하는 것, 그런 것을 두려워 말라."
렘10:6 "야훼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야훼께서는 위대하시어 그 높으신 이름 마냥 위력을 떨치십니다.
렘10:7 그 누가 야훼를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만민의 왕이시어, 그것은너무나도 당연한 일, 세계 만방 모든 민족 가운데 누가 야훼만큼 지혜롭겠습니까?
렘10:8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둔하고 미련하여 나무로 만든 장승에게 가르침을 받습니다.
렘10:9 다르싯에서는 늘인 은을 오빌에서 금을 수입하여다가 은장이의 손을 빌어 만들고 자주 비단옷, 진홍 비단옷을 입혀 놓은 것, 장인의 손으로 된 그런 것에게 가르침을 받습니다."
렘10:10 야훼만이 참 신, 살아 계시는 하느님, 영원한 임금이시다. 한번 분노를 터뜨리시면 땅이 덜덜 떠는데, 어느 민족이 이 하느님의 노여움을 당해 내랴?
렘10:11 하늘과 땅을 만들지 않은 신들은 천하 온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리라고 사람들에게 일러 주어라.
렘10:12 당신 힘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땅덩어리를 고정시키시고당신 재주로 하늘을 펼치셨다.
렘10:13 한번 호령하시면 하늘에서 물이 출렁이고 먹구름이 지평선에서 올라 오고, 번개가 번쩍이며 비가 쏟아지면 가두어 두셨던 바람을풀어 놓으신다.
렘10:14 사람은 모두 짐승처럼 우둔한 것, 은장이는 제가 부어 만든 우상 때문에 창피당하리라. 그것은 숨도 못 쉬는 허수아비,
렘10:15 아무 것도 못하는 놀림감, 사람들이 벌받는 날, 함께 사라지리라.
렘10:16 야곱을 골라 당신을 섬기라고 하신 이는 그런 신이 아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이스라엘 지파를 당신의 몫으로 고르신 분, 그 이름 만군의 야훼시다.
렘10:17 "너희는 독 안에 든 쥐와 같다. 보따리를 꾸리고 이 땅을 떠날 채비나 하여라.
렘10:18 나 야훼가 선언한다. 이번은 이 땅 백성들을 내쫓고야 말리라. 바짝 비틀어 짜내고야 말리라."
렘10:19 "이젠 망하였다. 얻어 터져 다시 살아날 길이 없이 되었다. 이런 고통쯤은 참을 수 있으려니 하였더니!
렘10:20 천막줄이 모두 끊겨 천막은 망가지고 자식들은 간 곳 없이 사라지겠네. 천막을 다시 쳐 줄 사람도 없고 휘장을 다시 걸어 줄사람도 없겠네.
렘10:21 백성의 목자라는 것들이 미련하여 야훼의 뜻을 찾지 않다가, 일이뒤틀려 양떼가 흩어지게 되었네.
렘10:22 흉보가 들려 온다. 요란한 소리가 북녘 땅에서 들려 온다. 유다의성읍들은 쑥밭이 되고 마침내 여우의 소굴이 되겠네."
렘10:23 "야훼께서 아시다시피, 사람이 산다는 것이 제 마음대로 됩니까? 사람이 한 발짝인들 제 힘으로 내디딜 수 있습니까?
렘10:24 그러니 야훼여, 화가 나서 매를 드셔도, 죽여 버리셔야 되겠습니까? 그저 법대로 다스려 주십시오.
렘10:25 화풀이는 야훼를 모르는 민족들에게나 하여 주십시오. 야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족속들 위에나 퍼부으십시오. 그들은 야곱의 족속을 죽여 멸종시키고, 우리 농토를 쑥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렘11:1 야훼께서 나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렘11:2 "너는 이 계약조문을 귀담아 듣고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일러 주어라.
렘11:3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 주어라. '이 계약조문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으리라.
렘11:4 이 계약은 쇠를 녹이는 가마 같은 에집트에서 너희 조상을 건져 내 올 때 지키라고 명한 것이다. 나의 말을 들어 시키는 대로 다 하면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고 했던 그 계약이다.
렘11:5 그리고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주겠다고한 맹세를 지켜 이날에 이른 것이다.'" 나는 "야훼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렘11:6 그러자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이 모든 말을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가서 외쳐라. '이 계약조문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지켜라.
렘11:7 내가 너희 조상들을 에집트에서 데리고 나오던 날 엄히 일러 주었고, 그 후로도 이날까지 내 말을 들으라고 거듭하여 엄히 일러 주었건만,
렘11:8 그들은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악한 생각에 이끌려 멋대로 살아 왔다. 내가 지키라고 한 이 계약조문들을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계약조문에 있는 벌을 그대로 다 내린 것이다.'"
렘11:9 야훼께서 나에게 또 이르셨다. "유다 지방민과 예루살렘 시민들이나에게 반역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렘11:10 앞서 간 조상들도 끝내 내 말을 듣지 않더니, 후손들도 그 잘못을되풀이하고 있다. 다른 신들을 따라 다니며 섬겼다.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 가문의 조상들과 맺은 계약을 그 후손이라는 것들이 깨뜨리고 또 깨뜨렸다.
렘11:11 그래서 나 야훼는 이렇게 선언한다. 나 이제 이 백성에게 앙화를 내릴 터인데 그 앙화는 면할 길이 없다. 아무리 호소하여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렘11:12 유다 성읍들에 사는 사람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은 저희가 분향하며받들던 신들에게 가서 호소하겠지만, 그 신들은 재앙을 당하고 있는 이 백성을 전혀 구해 주지 못할 것이다.
렘11:13 유다 사람들아, 너희가 위하는 신은 성읍의 수만큼이나 많고, 바알의 산당은 예루살렘의 거리만큼이나 많구나.
렘11:14 이런 백성을 너그럽게 보아 달라고 비느냐? 용서해 달라고 울며 불며 기도하지 말라. 재앙을 만나 아무리 부르짖어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렘11:15 나의 임이 추잡하게도 놀아나더니 내 집에 와서 어쩌자는 것인가?자원제나 바치고 제물 고기나 먹는다고 해서 죄를 벗을 것도 아닌데, 죄 없다고 해 줄 것도 아닌데,
렘11:16 '푸르고 싱싱한 올리브나무' 라고 한 때 너를 불러 주었지만, 이제 나는 벼락을 내려 너의 잎사귀를 사르고 가지들을 부러뜨리리라.
렘11:17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을 나무처럼 심었던 나 만군의 야훼가 이제 재앙을 내릴 것을 선포한다. 바알에게 분향하는 등의 못할 짓을 하여 내 속을 썩여 주다가 너희는 이런 앙화를 받게 된 것이다."
렘11:18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것을 야훼께서 알려 주셔서, 나는 그 일을 알게 되었다.
렘11:19 죽을 자리에 끌려 가면서도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양처럼, 나는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줄을 몰랐었다. "나무가 싱싱할 때 찍어 버리자. 인간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이름조차 남지 못하게 만들자" 하며 음모를 꾸몄지만, 도무지 나는 알지 못하였다.
렘11:20 "만군의 야훼여, 사람의 뱃속과 심장을 달아 보시는 공정한 재판관이시여! 하느님께 호소합니다. 이 백성에게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그것을 이 눈으로 보아야겠습니다."
렘11:21 "아나돗 사람들이 너더러 저희 손에 죽지 않으려거든 야훼의 이름을 들어 예언하지 말라고 하느냐? 그러면서 너의 목숨을 노리고 있느냐? 그렇다면 나 야훼는 이렇게 선언한다.
렘11:22 내가 이제 그들을 이렇게 벌하리라. 장정들은 칼에 맞아 죽고, 아들 딸들은 굶어 죽으리라.
렘11:23 내가 아나돗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려 벌하는 날 살아 남을 자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렘12:1 "야훼님, 제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그 때마다 옳은 것은 하느님이셨기에 법 문제를 하나 여쭙겠습니다. 어찌하여 나쁜 자들이 만사에 성공합니까? 사기밖에 칠 줄 모르는 자들이 잘되기만 합니까?
렘12:2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나무처럼 심어 뿌리를 박고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군요. 그런 자들은 말로는 하느님과 가까운 체하면서, 속으로는 멀리 떠나가는 것들인데 말입니다.
렘12:3 야훼여, 주께서는 제 속을 환히 들여다 보십니다. 제 마음이 주께있다는 것을 시험하여 보아서 아시지 않습니까? 저것들을 양처럼 끌어다 죽여 버리십시오. 갈라 내었다가 그 날 당장 죽여 버리십시오.
렘12:4 언제까지 가뭄 든 이 땅을 내버려 두시렵니까? 들풀이 다 마르게 내버려 두시렵니까? 이 땅에 사는 사람의 잘못으로 짐승이나 새가죽어 없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어떤 일을 하여도 주께서 보지 못하신다고 저들은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렘12:5 "네가 사람과 달리기를 하다가 지쳐 버린다면, 어떻게 말과 달리기를 하겠느냐? 편안한 곳에서나 마음 놓고 살 수 있다면 요르단강 가 깊은 숲 속에서는 어떻게 살겠느냐?
렘12:6 너의 집 식구, 너의 동기들이 너를 헐뜯으며 배신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그들이 정답게 말을 걸어 오더라도 믿지 말라.
렘12:7 나는 나의 백성을 버렸다.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을 물리쳤다.내가 진정 귀여워 하던 백성을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었다.
렘12:8 내 것으로 삼았더니 이 백성은 숲에 있는 사자처럼 나에게 달려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나의 원수로 돌렸다.
렘12:9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 매들에게 둘러 싸인 알록달록한 새와 같다. 들짐승들은 다 모여 오너라. 몰려 와서 실컷 먹어라.
렘12:10 목자들이 무리지어 망가뜨리고 밭곡식을 짓밟았다. 내가 소중히 여기던 이 밭을 허허벌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렘12:11 보기에도 삭막한 허허벌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온 땅이 쑥밭이 되었는데 걱정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렘12:12 사막의 고원지대를 떠돌아 다니던 도둑들이 쳐들어 왔다. 내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다. 땅 끝에서 땅 끝까지 휩쓸어 살아 움직이는 것은 모두 떨고 있다.
렘12:13 내 백성이 밀을 심었으나 거두려고 보니 가시풀뿐. 공연히 애만 쓴 꼴이 되었다. 내가 분노를 터뜨리는 바람에 소출을 거두지 못하고 어이없는 꼴을 당하였다.
렘12:14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유산으로 준 소유지를 침범한 이웃 나라 몹쓸 민족들에게 야훼는 할 말이 있다. 나는 그 민족들을 정든 고향에서 내쫓고 그 가운데서 유다 가문을 빼내 오리라.
렘12:15 그러나 그 민족들을 내쫓았다가, 다시 가엾게 여겨 각기 제 고장,제 땅으로 돌아 가 살게 하리라.
렘12:16 그 백성들이 내 백성에게 바알의 이름을 불러 맹세하도록 가르쳤지만, 이제는 도리어 내 백성에게서 도를 배워 익혀 '야훼께서 살아 계신다' 하며 내 이름을 불러 맹세하게 되리라. 그렇게 되면 그들도 내 백성과 함께 어울려 잘 살게 되리라.
렘12:17 그러나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 민족들을 뿌리뽑아 아주 없애 버리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13:1 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모시 잠방이를 하나 사다가 허리에 걸치고 물에 적시지 않도록 하여라."
렘13:2 야훼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나는 잠방이를 사서 허리에 걸쳤다.
렘13:3 그랬더니 야훼께서 또 나에게 이르셨다.
렘13:4 "네가 사서 허리에 걸친 잠방이를 벗어 들고 브랏으로 가서 그 바위 틈에 숨겨 두어라."
렘13:5 나는 야훼께서 내린 분부대로 브랏으로 가서 그 잠방이를 거기에 숨겨 두었다.
렘13:6 오랜 시일이 지난 다음,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이제 떠나 브랏으로 가서 내가 시킨 대로 숨겨 두었던 잠방이를 가져오너라."
렘13:7 나는 브랏으로 가서 숨겨 두었던 자리를 파고 잠방이를 꺼내 보았더니, 그 잠방이는 썩어서 아무 쓸모가 없게 되었다.
렘13:8 그 때 야훼게서 나에게 이르셨다.
렘13:9 "나 야훼가 말한다. 나는 그와 같이 유다의 거만과 예루살렘의 엄청난 거만을 꺾어 버리겠다.
렘13:10 이 몹쓸 민족은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저희의 악한 생각을 굽히지 않고 멋대로 살아 왔다. 다른 신들을 따라 다니며 섬기고 예배하였다. 그래서 이 백성은 잠방이처럼 되어 아무 쓸모도 없게될 것이다.
렘13:11 허리에 잠방이를 단단히 걸치듯이 나는 이스라엘의 온 가문과 유다의 온 가문을 나에게 꼭 매어 두려고 했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그렇게 되었다면 이 백성은 내 백성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이름을 빛내고 나에게 영광과 영화가 돌아 오게 하였을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렘13:12 너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이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모든 술독은 술을 넣어 두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그러면 이 백성은 '술독이 술을 넣어 두는 것임을 누가 모르느냐' 고 대답할 것이다.
렘13:13 그러거든,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나는 이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다윗의 왕위를 잇는 왕들이건,사제들이건, 예언자들이건, 예루살렘 주민이건 모두 다 술독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그러면 모두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며
렘13:14 아비 아들 할 것 없이 서로 부딪쳐 깨어지리라.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나는 사정없이 용서하지 않고 모두 멸하여 버리리라.'"
렘13:15 야훼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니, 거만을 떨지 말고 귀 기울여 잘 들어라.
렘13:16 날이 저물어 어두워져 가는 언덕 위에서 서로 걸려 넘어지기 전에너희 하느님 야훼께 영광을 돌려라. 너희가 바라는 것은 빛이지만, 야훼께서는 너희 세상을 어둡고 캄캄하게 만드시리라.
렘13:17 건방진 생각이 들어 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는 남몰래 가슴이 메어 울 것이다. 야훼의 양떼가 포로로 끌려 가는 것을 보며 눈물을 쏟을 것이다.
렘13:18 "왕과 왕비에게 옥좌에서 내려 않으라고 일러라. 그 찬란한 면류관이 머리에서 벗겨지게 되었다.
렘13:19 네겝의 성읍들이 포위되었으나 와서 구해 주는 손길이 없어 유다인들은 모두 사로잡혀 갔다. 하나도 남지 않고 끌려 가고 말았다.
렘13:20 개를 들고 보아라. 예루살렘 시민들아, 원수들이 북쪽에서 쳐들어온다. 네가 맡아 기르던 양떼는 어디로 갔느냐? 양떼처럼 보기 좋던 너희 백성은 어디로 갔느냐?
렘13:21 너희가 손수 길들인 애인들을 너희의 상전으로 세워 줄 터이다. 그렇게 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몸푸는 여인처럼 몸을 비틀며 배가 아프지 않겠느냐?
렘13:22 어쩌다가 이런 꼴을 당하였는지 알고 싶으냐? 어쩌다가 치마를 벗기고 강간을 당하였는지 알고 싶으냐? 너희 죄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렘13:23 에디오피아 사람들이 제 피부색을 바꿀 수 있겠느냐? 표범이 제 가죽에 박힌 점을 없앨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악에 젖은 너희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렘13:24 나는 사막에서 불어 오는 바람으로 너희를 검불처럼 흩뜨려 버리리라.
렘13:25 너희는 나를 잊고, 허수아비를 믿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너희가 이런 액운을 당하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런 운명밖에 줄 것이 없다.
렘13:26 나는 너희 치마를 벗겨 창피를 당하게 하리라.
렘13:27 너희가 간음하며 지르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추잡하게 음란 피우는 꼴도 보았다. 언덕과 들에서 역겨운 우상을 받드는 것을 나는 보았다. 너는 이제 망하였다. 예루살렘아, 이 부정한 것아, 언제까지 이 모양으로 있으려느냐?"
렘14:1 야훼께서는 기근을 내리시고 그 까닭을 예레미야에게 밝혀 주셨다.
렘14:2 "유다 백성은 모두 이 성문 저 성문에 모여 풀이 죽어 통곡하고 있다. 예루살렘 시민들이 땅에 주저앉아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온다.
렘14:3 세도가는 머슴들을 시켜 물을 길어다 먹으려고 하지만, 이 우물 저 우물을 찾아 다녀도 물은 마르고 머슴들은 상전을 볼 낯이 없어 빈병 들고 고개 떨어뜨린 채 돌아 온다.
렘14:4 온 나라 어디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갈라지니, 농부들은 기가 막혀 땅이 꺼지게 한숨만 쉴 뿐.
렘14:5 들사슴은 새끼에게 뜯길 풀이 없어 낳아서 그대로 내버리는 형편이요,
렘14:6 노새들은 언덕 위에 올라 서서 여우처럼 숨이 가빠 헐떡이며 뜯는풀이 없어 눈이 다 흐려졌다."
렘14:7 "그렇게 죄를 짓고 우리 어찌 벌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야훼여, 주님의 이름에 욕이 돌아 가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주님을 배반하고 또 배반하여 죄를 얻었습니다.
렘14:8 이스라엘이 믿고 바라는 이여, 어려울 때 이스라엘을 구해 주시는이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행하십니까? 하룻밤 묵으로들른 길손처럼 행하십니까?
렘14:9 어찌하여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 맞은 사람처럼 되셨습니까? 제 나라도 구하지 못하는 장군처럼 되셨습니까? 야훼여, 주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시는 분,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백성이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렘14:10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이 백성은 나에게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사방으로 쏘다니기 좋아하는 것들이라 보기도 싫다. 그래서 이제 그 죄를 잊지 않고, 벌하기로 하였다.
렘14:1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을 너그럽게 보아 달라고 나에게 빌지 말라.
렘14:12 단식하며 아우성을 친다마는 나는 그 소리를 들어 주지 않겠다. 나는 도리어 을 끌어 들이고 기근과 염병을 내려 이 백성을 모조리 죽이리라."
렘14:13 "그렇지만 주 야훼님, 예언자들은 주의 말씀이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너희를 여기에서 평화롭게 살게 하여 주었다. 그러니 적이 쳐들어 오지도 않고, 기근이 들지도 않으리라.'"
렘14:14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예언자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말을 하였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하라고 예언자들을 보낸 적도 없다. 그것들은 엉뚱한 것을 보고, 허황한 점이나 치고 제 욕망에서 솟는 생각을 가지고 내 말이라고전하는 것들이다.
렘14:15 나 야훼가 말한다. 내가 보내지도 않았는데 내 이름을 팔아서 예언하는 자들을 어떻게 할지 말하여 주겠다. '이 땅에는 적군이 쳐들어 오지도 않고 기근도 들지 않는다' 고 하는 그 예언자들은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으리라.
렘14:16 그 예언자들의 말을 듣다가 굶어 죽고 칼에 맞아 죽은 백성들의 시체가 예루살렘 거리에 널려 있어도 묻어 줄 사람이 없으리라. 그 아내와 아들 딸도 똑같은 신세가 되리라. 이 백성이 그렇게도 죄를 지었는데 어찌 벌하지 않고 그냥 두겠느냐?
렘14:17 너는 이런 말을 백성에게 일러 주어라. '내 눈에서는 밤낮으로 눈물이 흘러 울음을 그칠 수가 없구나. 처녀 같은 내 딸, 이 백성이 심하게 얻어 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렘14:18 들에 나가 보면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뿐이요, 성 안에 들어 와 보면, 굶어서 병든 사람들뿐, 예언자들이나 사제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끌려들 가는구나.'"
렘14:19 "유다 백성을 아주 저버리셨습니까? 시온은 싫증이 나셨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죽도록 치셨습니까? 평화가 오리라고 기다렸더니, 무서운 일만 당하게 되었군요.
렘14:20 야훼여, 우리는 스스로 어떤 못할 일을 하였는지 잘 압니다. 우리조상들이 어떤 몹쓸 짓을 하였는지도 잘 압니다. 우리는 바로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렘14:21 그러나 주님의 명성을 생각하셔서라도 우리를 천대하시지는 마십시오. 주님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시지 마십시오. 우리와 맺으신 계약을 마음에 두시고 깨뜨리지 말아 주십시오.
렘14:22 다른 민족들이 받드는 허수아비들 가운데 비를 내려 줄 신이 있습니까? 야훼 말고 누가 비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은 야훼뿐이시기에 우리는 우리 하느님만 바랍니다."
렘15:1 야훼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비록 모세나 사무엘이 내 앞에 서서 빌더라도, 나는 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리라. 이 백성을 내 앞에서 쫓아 내어라!
렘15:2 '어디로 가야 하느냐?' 고 묻거든 '야훼의 말씀이다' 하고 이렇게일러 주어라. '어디로 가든지 염병으로 죽을 자는 염병에 걸리고 칼에 맞아 죽을 자는 칼에 맞고 굶어 죽을 자는 굶고 사로잡혀 갈자는 사로잡히리라.
렘15:3 나는 네 가지 재앙을 내려서 이 백성을 벌하겠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나는 이 백성을 칼에 맞아 죽게 하고 개들을 시켜 끌어 가게 하고 공중의 새들을 시켜 쪼아 먹게 하고 야수들을 시켜 없애게 하겠다.
렘15:4 이렇게 하면 세상 만국은 보고 놀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벌하는 것은 히즈키야의 아들 므나쎄가 유다 임금으로서 예루살렘에서 지은 죄 때문이다."
렘15:5 "예루살렘아, 너를 가엾게 보아 줄 이가 어디 있느냐? 너를 위로해 줄 이가 어디 있느냐? 지나가다가 발길을 멈추고 너에게 안부라도 물을 이가 어디 있느냐?
렘15:6 너는 나를 우습게 여겼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너는 등을 돌리고 나를 나 갔다가 내 손에 맞아 죽게 되었다. 너를 불쌍히 보아 주는 것도 나는 이제 싫증이 났다.
렘15:7 온 나라 성문 앞에서 내 백성을 키질하여 날려 버리다니, 모두 자식을 잃고 망하리라. 멋대로 가던 길을 버리고 돌아 서지 않다가 그 신세가 되고 말리라.
렘15:8 내가 대낮에 침략군을 끌어 들이리니, 팔팔한 젊은 군인들이 맞아죽어 과부가 바닷가 모래알보다 많아지리라. 모두들 겁이 나서 갈팡질팡하도록 갑자기 덮치리라.
렘15:9 아들 일곱을 둔 어미가 아들을 모두 잃고 졸도하리라. 태양같이 믿던 아들을 어이없이 잃고 그러고도 살아 남은 자는 원수의 칼에맞아 죽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15:10 "아아,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습니까? 온 나라 사람이 다 나에게시비를 걸고 싸움을 걸어 옵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빚진 일이 없고 빚을 준 일도 없는데, 사람마다 이 몸을 저주합니다.
렘15:11 야훼여, 이 백성이 복받도록 제가 주님을 진심으로 섬기지 않았습니까? 이 백성이 원수를 만났을 때나 재앙을 만나 고생할 때, 대신 기도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러지 않았다면, 저주를 받아도 좋습니다."
렘15:12 사람이 쇠를 부술 수야 없지 않느냐? 북에서 가져온 쇠나 놋쇠를 부술 수야 없지 않느냐?
렘15:13 "이 나라 구석구석에서 지은 온갖 죄를 나는 벌하리라. 그리하면 너희는 재물과 보화를 다 털리고
렘15:14 낯선 고장에 끌려 가 원수들에게 붙어 종살이하게 될 것이다. 나의 분노는 불처럼 타올라 오래오래 꺼지지 않으리라."
렘15:15 "야훼여, 주께서는 저를 아시지 않습니까? 저를 잊지 마시고 도와주십시오. 저를 못살게 구는 자들에게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언제까지나 모르는 체하시다가 이 몸 죽는 모양을 보시렵니까? 제가 주님 때문에 수모를 받고 있는 줄을 알아 주십시오.
렘15:16 말씀 내리시는 대로 저는 받아 삼켰습니다. 만군의 야훼 하느님, 이 몸을 주님의 것이라 불러 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도 기쁘고 마음에 흐뭇하기만 하였습니다.
렘15:17 저는 웃으며 깔깔대는 자들과 한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주님 손에 잡힌 몸으로 이렇게 울화가 치밀어 올라 홀로 앉아 있습니다.
렘15:18 이 괴로움은 왜 끝이 없습니까? 마음의 상처는 나을 것 같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물이 마르다가도 흐르고, 흐르다가도 마르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도랑같이 되셨습니다."
렘15:19 "그렇다면 이 야훼의 말을 들어 보아라. 너의 마음을 돌려 잡아라. 나는 다시 너를 내 앞에 서게 하여 주겠다. 그런 시시한 말은 그만두고 말 같은 말을 하여라. 나는 너를 나의 대변자로 세운다. 백성이 너에게로 돌아 와야지 네가 백성에게로 돌아 가서는 안 된다.
렘15:20 내가 너를 그런 놋쇠로 든든하게 만든 성벽처럼 세우리니, 이 백성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너를 꺾지 못하리라. 나는 너를 떠나지않을 것이며 너를 도와 구하여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15:21 나는 너를 악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며 악한들의 손아귀에서 빼내 주리라."
렘16:1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렘16:2 "너는 이 곳에서 장가들 생각을 말아라. 아들 딸을 둘 생각을 말아라.
렘16:3 이 곳에서 태어나는 아들 딸과 어미 아비가 모두 어찌 될 것인지를 이 야훼가 일러 주겠다.
렘16:4 사람들은 참혹하게 병들어 죽겠지만, 상례를 갖추어 묻어 줄 사람이 없어 거름처럼 땅위에 딩굴리라. 칼에 맞아 죽거나 굶어 죽은 사람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되리라.
렘16:5 나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너는 초상집에 가지 말아라. 가서 곡하지도 말아라. 위로해 주지도 말아라.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나는 이제 이 백성이 누리던 평화를 거두리라. 사랑하여 주지도 않을 것이며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렘16:6 이 나라 사람은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죽어도 묻히지 못하고 상례도 받지 못하리라. 몸에 상처를 내고 머리를 깎고 울어 주는 사람이 없으리라.
렘16:7 상을 입은 사람을 위로하는 뜻으로 같이 먹고 같이 술잔을 나누는사람도 없으리라. 친상을 입은 사람까지도 위로해 줄 사람이 없으리라.
렘16:8 너는 잔치집에 가서 먹고 마실 생각을 말아라.
렘16:9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이 나라에서 기뻐즐거워하는 신랑 신부의 모습을 너희 당대에 사라지게 하리라. 기뻐 흥청대는 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게 하리라.
렘16:10 이 백성에게 가서 이 말을 그대로 전하면 그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 야훼께 무슨 죄를 짓고 무슨 잘못을저질렀다고, 이렇게 큰 재앙을 내리시겠다는 것이냐?'
렘16:11 이렇게 묻거든 나 야훼가 그러더라고 하며 말해 주어라. '너희 조상들은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가 섬기며 예배하였다.내가 똑똑히 말하여 둔다. 너희 조상은 나를 저버리고 내가 내린 법을 지키지 않았다.
렘16:12 그러나 너희가 하는 짓은 너희 조상들보다도 더 나쁘다.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고 제 악한 생각에만 끌려 멋대로 살고 있다.
렘16:13 나는 너희를 이 땅에서 내쫓아 선조 때부터 알지도 못하던 땅으로가게 하리라. 너희는 거기에 가서 곱게 보아 주지도 않을 신들을 밤낮으로 섬기게 되리라.'
렘16:14 그러므로 장차 이런 날이 올 것이다.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그 날이 오면, 이스라엘 백성은 맹세할 때에 자기들을 에집트에서 데려내 온 야훼를 불러 맹세하지 않고,
렘16:15 쫓겨 갔던 북녘 땅과 그 밖의 모든 나라에서 데려 온 이 야훼를 불러 맹세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백성을 그 조상들에게 주었던 땅으로 되돌아 오게 하고야 말리라.
렘16:16 똑똑히 말해 둔다. 이제 나는 많은 어부들을 들여 보내어 이 백성을 고기처럼 낚게 하겠다. 그런 다음 많은 사냥꾼을 들여 보내어 산과 언덕과 바위 틈을 샅샅이 뒤져 이 백성을 짐승처럼 잡겠다.
렘16:17 이 백성이 어떤 일을 하든지 내 눈앞에서 벗어날 수 없고 내 눈을피할 수 없다. 그 잘못을 내 앞에서 숨길 수 없다.
렘16:18 숨도 못 쉬는 우상을 섬기어 내 땅을 더럽힌 죄, 내 소유지를 역겨운 우상으로 채운 잘못을 나는 갑절로 갚으리라."
렘16:19 "나의 힘, 나의 요새가 되시는 야훼여, 난리를 만났을 때 피난처가 되어 주시는 이여, 온 세상 구석구석에서 뭇 민족이 주께 와, 아뢸 것입니다. '우리가 조상적부터 모시던 것은 아무데도 쓸모 없는 엉터리 허수아비였습니다.
렘16:20 사람이 어찌 신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만든 것이 어찌 신이 되겠습니까?'"
렘16:21 "그렇다면 이번에는 내가 가르쳐 주겠다. 내 힘이 얼마나 큰가를 똑똑히 가르쳐 주겠다. 그제야 참 신의 이름이 야훼인 줄 알 것이다.
렘17:1 유다의 죄는 정으로 새겨져 있다. 뾰족한 차돌로 사람들의 가슴에새겨져 있다. 제단 뿔마다 새겨져 있어
렘17:2 후손들의 거울이 되리라. 높은 언덕 위, 무성한 나무 옆에 제단을쌓고 거기에 목상을 세워 섬겼던 것이다.
렘17:3 너희가 가서 사는 곳은 어디든지 죄뿐이어서 내가 벌을 내리면 나의 산은 적에게 짓밟혀 재물과 보화를 털릴 것이다.
렘17:4 나에게서 받은 유산을 빼앗기고 낯선 땅에 가서 원수들을 섬기게 되리라. 나의 분노는 불처럼 타올라 오래오래 꺼지지 않으리라.
렘17:5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에게서 마음이 멀어져 사람을 믿는 자들, 사람이 힘이 되어 주려니 하고 믿는 자들은 천벌을 받으리라.
렘17:6 벌판에 자라난 덤불과 같아, 좋은 일 하나 볼 수 없으리라. 소금쩍이 일어나서 아무 것도 자라지 않고 뙤약볕만이 내려 쬐는 사막에서 살리라.
렘17:7 그러나 나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렘17:8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개울 가로 뿌리를 뻗어 아무리 볕이 따가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잎사귀는 무성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걱정없이 줄곧 열매를 맺으리라.
렘17:9 사람의 마음은 천길 물 속이라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렘17:10 이 야훼만은 그 마음을 꿰뚫어 보고 뱃속까지 환히 들여다 본다. 그래서 누구나 그 행실을 따라 그 소행대로 갚아 주리라.
렘17:11 부정으로 축재하는 사람은 남이 낳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아, 반생도 못 살아 재산을 털어 먹고 결국은 미련한 자로서 생을 마치리라."
렘17:12 "한 처음에 높이 자리잡으신 빛나는 옥좌 있는 곳 그 곳이 우리의성소입니다.
렘17:13 이스라엘의 희망은 야훼께 있습니다. 주님을 저버리고 어느 누가 부끄러운 꼴을 당하지 않겠습니까? 맑은 물이 솟는 샘 야훼를 저버리고 어느 누가 땅에 쓴 글씨처럼 지워지지 않겠습니까?
렘17:14 야훼여, 저를 어루만져 주시어 마음의 상처를 고쳐 주십시오. 저를 붙들어 주시어 성한 몸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저는 주님 한분만을 기립니다.
렘17:15 이 백성이 저를 비꼬아 말합니다. '야훼가 엄포를 놓더니, 어찌 되었느냐? 그렇게 야단치더니 어디 해보시지!'
렘17:16 제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시라고 재촉이라도 하였습니까? 암담한 날이 오기를 바라기라도 하였습니까? 제가 무엇이라고 아뢰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분명히 들으시지 않으셨습니까?
렘17:17 그러니 제발 무섭게 행하시지는 마십시오. 제가 재앙을 당할 때 피난할 곳은 주님이 아니십니까?
렘17:18 무엇 때문에 제가 창피를 당하여야 합니까? 저를 괴롭히는 자들이나 창피를 당하게 하여 주십시오. 저를 혼내 주실 것이 아니라 그들이나 혼내 주십시오. 다시 한번 그들을 짓밟으시어 무서운 꼴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렘17:19 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유다의 임금들이 드나드는 '백성의 문' 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다른 모든 성문에 서서,
렘17:20 그 성문으로 드나드는 유다의 임금들과 온 유다 국민과 예루살렘 시민에게 일러 주어라.
렘17:21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희 목숨을 부지하고 싶거든 안식일에 짐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 오지 말아라.
렘17:22 안식일에는 집에서 짐을 내어 가지도 말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 조상에게 말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한다.
렘17:23 너희 조상들은 귀를 기울여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고집이 세어서순종하지도 않았다. 아예 나의 교훈을 받아 들일 생각조차 없었다.
렘17:24 이제 내가 똑똑히 말해 둔다. 너희만은 내 말을 잘 들어서 안식일에 이 성문으로 짐을 가지고 들어 오지 않도록 하여라. 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렘17:25 그래야 다윗의 왕위를 이어 받아 병거와 군마를 타고 다닐 임금들과 고관들, 또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이 이 성문들로 들어 와 성읍 안에서 길이길이 살게 될 것이다.
렘17:26 유다 여러 성읍과 예루살렘 주변과 베냐민 지방과 야산지대와 산악지대와 남쪽 벌에서 사람들이 번제물과 친교제물과 곡식예물과 향료를 가지고 와서 나의 집에서 감사제를 바치게 될 것이다.
렘17:27 그러나 너희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고 내 말을 거역하여 안식일에 짐을 들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 오면, 예루살렘 성문에 불을 놓아 궁전까지 살라 버리겠다. 아무도 그 불을 끄지 못할 것이다.'"
렘18:1 야훼께서 나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렘18:2 "너는 곧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 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 줄말이 있다."
렘18:3 말씀대로 옹기장이 집에 내려 가 보았더니, 옹기장이는 마침 녹로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렘18:4 그런데 옹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어내다가 제대로 안 되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다시 빚는 것이었다.
렘18:5 마침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들려 왔다.
렘18:6 "진흙이 옹기장이의 손에 달렸듯이 너희 이스라엘 가문이 내 손에달린 줄 모르느냐? 이스라엘 가문아, 내가 이 옹기장이만큼 너희를 주무르지 못할 것 같으냐? 야훼가 하는 말이다.
렘18:7 나는 한 민족 한 나라를 뽑아 뒤엎어 없애 버리기로 결심하였다가도
렘18:8 벌하려던 민족이 그 악한 길에서 돌아 서기만 하면 내리려던 재앙을 거둔다.
렘18:9 그렇지만 한 민족 한 나라를 심고 세우기로 결심했다가도,
렘18:10 그 민족이 나의 말을 듣지 않고 나의 눈에 거슬리는 짓을 하기만 하면, 약속한 복을 집어 치운다.
렘18:11 그러니 너는 이제 야훼의 말이라 하고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는 너희에게 내릴 재앙을 옹기장이처럼 마련하여 두었다. 너희를 벌할 계획을 이미 꾸며 놓았다. 그러니 모두들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 오너라. 너희 행실과 소행을 뜯어 고쳐라.'
렘18:12 이런 말을 하여 주어도 이 백성은 '다 글렀다. 우리는 우리 멋대로 살겠다. 마음 내키는 대로 마구 살겠다' 하고 대꾸할 것이다.
렘18:13 이제 나 야훼가 말한다. 어느 민족에게나 가서 물어 보아라. 이런말을 들어 본 사람이 있느냐고. 이스라엘의 처녀는 너무나 추잡하게 놀아났다.
렘18:14 레바논 산꼭대기 바위에서 눈이 사라지는 일이 있느냐? 거기에서 흘러 내리는 시원한 물이 마르는 일이 있느냐?
렘18:15 그런데 내 백성은 나를 잊고 우상 앞에 향을 피웠다. 예전에 걷던바른 길에서 벗어나 닦지도 않은 험한 길에 들어 섰다.
렘18:16 저희가 사는 땅을 끔찍한 곳으로 만들어 두고두고 조소거리가 되니, 지나는 사람마다 놀라 머리를 흔들며 비웃으리라.
렘18:17 나는 사막의 열풍처럼 불어 닥쳐 내 백성의 원수들 앞에서 흩뜨리리라. 이 백성이 재난을 당하는 날, 나는 등을 돌려 돌봐 주지 않으리라."
렘18:18 "그 말을 듣고 이 백성은 수군거립니다. '예레미야를 없애야겠는데 무슨 좋은 계책이 없을까? 이 사람이 없어도 법을 가르쳐 줄 사제가 있고 정책을 세울 현자가 있고 하느님의 말씀을들려 줄 예언자가 있다. 그러니 이자를 그가 한 말로 때려 잡자. 이자의 말마디마다 조심하여 듣자' 고 합니다.
렘18:19 야훼여,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원수들이 고발하는 저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렘18:20 이런 배은망덕이 어디 있습니까? 이 목숨을 끓으려고 함정을 팝니다. 제가 당신 앞에 지켜 서서, 이 백성을 잘 되게 하여 주십사고 아뢰며 분노를 거두어 주십사고 아뢰던 일을 잊지 마십시오.
렘18:21 그런 것들이오니, 아이들은 굶어 죽고 칼에 맞아 죽게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인들은 아이들을 잃고 과부가 되게 하십시오.그 남편들은 염병으로 죽고 장정들은 싸움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하십시오.
렘18:22 무리들이 갑자기 쳐들어 와서 집집마다 아우성 소리가 터지게 하십시오. 이 몸을 잡으려고 함정을 판 것들, 올가미를 놓아 이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렘18:23 저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을 야훼께서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죄를 벗겨 용서해 주시지도 마십시오. 분김에 해치우시어 거꾸러지는 모습을 눈으로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렘19:1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지그릇을 하나 사가지고 백성을 대표하는 장로 몇 사람과 사제 몇 사람을 데리고
렘19:2 '옹기 대문' 바로 밖에 있는 벤힌놈 골짜기로 나가거라. 거기에서내가 일러 줄 말이 있으니, 너는 그 말을 외쳐라.
렘19:3 '유다 임금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은 내 말을 들어라.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는 말이다. 내가 이제 이 곳에재앙을 내리겠다. 이런 재앙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귀가 없을 것이다.
렘19:4 이 백성이 선조 때부터 백성들도 임금들도 모르던 딴 신들에게 이자리에서 분향을 올리며 나를 저버린 죄벌이다. 이 곳을 남의 나라처럼 만든 죄벌이며, 이 곳에서 죄없는 사람의 피를 많이 흘린 죄벌이다.
렘19:5 바알에게 제단을 쌓고 저희 자식들을 불에 살라 번제로 바친 죄벌이다. 이런 일은 내가 시키지도 않은 일이다. 나는 그런 말을한 일이 없다. 그런 일을 내가 생각인들 하여 보았겠느냐?
렘19:6 내가 이제 똑똑히 일러 둔다. 앞으로 이 자리를 도벳이나 벤힌놈 골짜기라 부르지 않고 살인 골짜기라 부를 날이 올 것이다.
렘19:7 나는 이 자리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부수어 버리리라. 이백성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외적의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여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되게 내어 주리라.
렘19:8 사람들은 이 도읍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빈정거릴 것이다. 자나가는 사람마다 그 끔찍하게 망한 모습을 보고 빈정거릴 것이다.
렘19:9 잡아 죽이려고 달려드는 외적에게 포위되어 시민들은 아들 딸들을잡아 먹다 못하여 나중에는 저희끼리 잡아 먹게 되리라.'
렘19:10 이렇게 말하고는 같이 간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 그릇을 부수고
렘19:11 일러 주어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이 옹기그릇이 부서져 다시는 주워 맞추지 못하게 된 것처럼 나는 이 백성과 이 도읍을 그렇게 부수리라. 마침내 사람 묻을 자리가 없어 이 도벳에마저 무덤을 쓰게 되리라.
렘19:12 내가 똑똑히 말해 둔다. 이 곳과 여기에 사는 사람들을 이처럼 만들리라. 이 도읍을 도벳처럼 만들리라.
렘19:13 그리하면 예루살렘의 집이란 집들은 유다 왕궁까지 모두 도벳 자리처럼 흉가가 될 것이다. 집집이 지붕 위에서 하늘의 모든 법을 신으로 알고 향을 피워 올리고 잡신들에게 제주를 부어 바친죄벌을 받을 것이다.'"
렘19:14 예레미야는 야훼의 말씀대로 도벳에 가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는 야훼의 집 마당에 돌아 와 버티고 서서 온 백성에게 이렇게 선언하였다.
렘19:15 "만군의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은 고집이 세어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 이제 이미 말하였던 온갖 재앙을 이 도읍과 여기 딸린 모든 성읍에 내리리라."
렘20:1 당시 야훼의 성전 총감독은 임멜의 아들 바스훌 사제였는데, 예레미야가 전하는 이 말씀이 그의 귀에 들어 갔다.
렘20:2 바스훌은 예언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차꼬를 채워 야훼의 성전 윗쪽에 있는 베냐민 대문에 가두어 두었다.
렘20:3 다음날 아침에 바스훌이 차꼬를 풀어 주자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야훼께서는 그대의 이름을 사면초가라 부르실 것이오.다시는 바스훌이라고 부르시지 않기로 하셨소.
렘20:4 '이것은 야훼의 말이다' 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소. '나 야훼는 너와 가까운 사람이 모두 무서운 꼴을 당하게 하리라. 너와 가까운 사람들이 칼에 맞아 죽는 것을 너의 눈으로 볼 것이다. 나는 또 온 유다 백성을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가거나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렘20:5 나는 또 이 도읍 시민이 애써 모은 재산과 보화뿐 아니라 유다 왕궁의 보물까지도 외적의 손에 넘겨 주어, 모조리 털어 바빌론으로 실어 가게 하리라.
렘20:6 너 바스훌도 네 온 집안식구와 함께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 너에게서 거짓 예언을 들으며 너를 좋아하던 모든 사람과 함께 너는 거기에 묻힐 것이다.'"
렘20:7 "야훼여, 저는 어수룩하게도 주님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주님의 억지에 말려 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웃음거리가 되고 모든 사람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렘20:8 저는 입을 열어 고함을 쳤습니다. 서로 때려 잡는 세상이 되었다고 외치며 주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 덕에 날마다 욕을먹고 조롱받는 몸이 되었습니다.
렘20:9 '다시는 주의 이름을 입밖에 내지 말자. 주의 이름으로 하던 말은이제는 그만두자' 고 하여도, 뼛속에 갇혀 있는 주의 말씀이 심장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견디다 못해 저는 손을 들고 맙니다.
렘20:10 사람들이 모여서 수군거립니다. '저자야말로 사면초가다. 고발하자, 고발하자.' 저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도 모두 제가 망하기를 바라 모의합니다. '걸어 넘어뜨리고 잡아 족치자. 앙갚음을 하자'
렘20:11 그러나 제 곁에는 힘센 장사처럼 야훼께서 계시기에 저를 박해하다가는 당하지 못하고 나가 떨어질 것입니다. 뜻을 이루지 못하여 부끄러움으로 머리도 들지 못하고 길이길이 잊지 못할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렘20:12 만군의 야훼여, 사람의 뱃속을 아시고 심장을 꿰뚫어 보시는 공정한 감시자여, 저들을 고소하는 이유를 밝히 말씀드렸사오니, 이제 이 백성에게 제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이 눈으로 그것을 보아야겠습니다."
렘20:13 야훼께 노래를 불러 드려라. 야훼를 찬양하여라. 야훼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악당들의 손에서 빼내 주시는 분이시다.
렘20:14 저주받을 날, 내가 세상에 떨어지던 날,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 복과는 거리가 먼 날.
렘20:15 사내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한 그자도 천벌을 받아라.
렘20:16 야훼께 사정없이 뒤엎인 성읍들처럼 되어라. 아침에 경보를 듣고 대낮에 적이 쳐들어 오는 소리를 들어라.
렘20:17 모태에서 나오기 전에 나를 죽이셨던들 어머니 몸이 나의 무덤이 되어 언제까지나 탯속에 있었을 것을!
렘20:18 어찌하여 모태에서 나와 고생길에 들어 서 이 어려운 일을 당하게되었는가! 이렇게 수모를 받으며 생애를 끝마처야 하는가!
렘21:1 시드키야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예레미야에게 보냈을 때 예레미야에게 내린 야훼의 말씀이다. 그들은 이렇게 청했던 것이다.
렘21:2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싸움을 걸어 왔소. 기적을 베푸시어 적을 물리치시고 우리를 건져 주십사고 야훼께 빌어 주시오."
렘21:3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야훼께 받은 말씀을 일러 주었다. "당신들은시드키야왕께 가서 이렇게 전하시오.
렘21:4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이 성을 에워 싸고있는 바빌론 왕의 군대와 싸우려 한다마는, 나 이제 너희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그 무기를 이 성읍 한가운데 모아 놓으리라.
렘21:5 너무나도 노엽고 화가 나서 내가 있는 힘을 다 기울여 너희를 치리니,
렘21:6 이 도읍에 사는 사람과 짐승이 모두 심한 염병에 걸려 죽을 것이다.
렘21:7 똑똑히 말하여 둔다. 이렇게 염병과 전쟁과 기근으로 죽고도 남은유다 왕 시드키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들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주리라. 죽이려고 달려드는 저 원수들의 손에 너희를 넘겨 주면, 그들은 사정없이 무자비하게 칼로 쳐죽일것이다.'
렘21:8 당신들은 또 이 백성에게 야훼의 말씀이라 하며 이 말을 전하시오. '내가 살 길과 죽을 길을 너희 앞에 내어 놓을 터이니 너희는 그중 하나를 택하여라.
렘21:9 이 성 안에 버티고 있다가는 칼에 맞아 죽거나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나가서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바빌론군에게 항복하면 살 것이다. 목숨 하나 건지는 것을 불행중다행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렘21:10 내가 똑똑히 말해 둔다. 나는 이 도읍을 잘 돌보아 줄 생각이 없어 재앙을 내리기로 결정하였다. 이 도읍은 바빌론 왕의 수중에들어 가서 불에 타 없어지고 말리라.'"
렘21:11 유다 왕실에게 말한다. 너희는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렘21:12 "다윗 왕실에게 나 야훼가 말한다. 아침마다 바른 판결을 내려라.억울하게 착취당하는 사람의 편을 들어 주어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괘씸한 소행을 보고 내가 화가 나서 너희를 불태우리니, 아무도 그 불을 끄지 못하리라.
렘21:13 계곡을 굽어 보는 예루살렘아, 벌판에 우뚝 솟은 바위야! 내 말을들어라. '누가 감히 우리에게 달려드느냐? 이 깊은 곳으로 누가 감히 쳐들어 오느냐?' 하고 말한다마는, 나 이제 너희를 치리라.
렘21:14 나는 너희의 소행을 따라 벌하리라. 똑똑히 말해 둔다. 나는 수풀궁에 불을 질러 둘레를 온통 태워 버리리라."
렘22:1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다 왕궁으로 내려 가 이 말을 전하여라.
렘22:2 '다윗의 옥좌에 앉은 유다의 왕이여, 나 야훼의 말을 들어라. 이 성의 문들을 드나드는 뭇 신하와 백성도 함께 들어라.
렘22:3 이 야훼가 말하지 않더냐? 법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울하게 착취당하는 사람들을 건져 주며, 더부살이와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 곳에서 죄없는 사람을 죽여 피를 흘리지 말라고.
렘22:4 이대로 성심껏 따르기만 하면, 다윗 왕위에 오르는 왕들은 신하와백성을 거느리고 병거와 군마를 타고 이 궁궐 대문을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고.
렘22:5 그러나 이 말대로 하지 않으면, 분명히 말하는데 이 궁궐을 내가 맹세코 돌무더기를 만들겠다고 하지 않더냐? 그런데 너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렘22:6 그래서 나 야훼는 유다 왕실을 이렇게 하기로 하였다. 너는 나에게 길르앗 같고 레바논 봉우리 같았으나, 나 이제 너를 사막으로 만들고 사람의 그림자도 비치지 않는 성으로 만들리라.
렘22:7 너를 짓부술 사명을 주어 사람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저마다 도끼를 들고 보기 좋은 너의 송백 기둥을 찍어 불에 넣을 것이다.
렘22:8 뭇 민족이 이 도읍을 지나가며 이야기를 주고 받으리라. 야훼께서는 어찌하여 이 큰 도읍을 이 꼴로 만드셨을까? - 하고 물으면,
렘22:9 이 백성이 저희 하느님 야훼와 맺은 계약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예배하며 섬겼기 때문이지- 하고 대답하리라.'"
렘22:10 "세상을 하직하신 어른이 불쌍하다 울지 말고 붙잡혀 가신 어른을생각하고 실컷 울어라. 다시 돌아 와 고향을 보지 못하시리라."
렘22:11 야훼께서 요시야의 아들 살룸이 부왕 요시야의 대를 이어 유다 왕이 되었다가 이 고장을 떠난 일을 두고 말씀하셨다. "그는 이 곳으로 다시는 돌아 오지 못하리라.
렘22:12 사로잡혀 간 그 땅에서 죽어야 하고,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렘22:13 "부정한 수법으로 제 집을 짓고 사취한 돈으로 제 누각을 짓는 이몹쓸 놈아! 동족에게 일을 시키고, 품값을 주지 않다니!
렘22:14 '집을 널찍이 지어야지, 누각을 시원하게 꾸며야지' 하며, 창살문은 최고급 송백나무로 내고 요란하게 단청까지 칠하였다만,
렘22:15 누구에게 질세라 송백나무를 쓰면 그것으로 왕노릇 다 하는 것 같으냐? 너의 아비는 법과 정의를 펴면서도 먹고 마실 것 아쉽지 않게 잘 살지 않았느냐?
렘22:16 가난한 자의 인권을 세워 주면서도 잘 살기만 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바로 나를 안다는 것이다. 내가 똑똑히 말한다.
렘22:17 그런데 너는 돈 욕심밖에 없구나. 죄없는 사람의 피를 흘리려고 눈을 부릅뜨고 백성을 억누르고 들볶을 생각뿐이구나."
렘22:18 야훼께서 유다 왕이 된,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의 신세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엾어라 우리 형님, 가엾어라 우리 누님' 이렇게 애곡할 사람이 없으리라. '불쌍하셔라 우리 임금님, 불쌍하셔라 우리 왕후님' 이렇게 애곡할 사람이 없으리라.
렘22:19 죽은 나귀를 치우듯이 끌어내다 묻으리라. 예루살렘성 문 밖 멀리끌어내다 던지리라.
렘22:20 예루살렘 시민들아, 레바논산에 올라 가 울어라. 바산 지방에 가서 대성통곡하여라. 아바림산에 올라 가서 내려다 보며 울어라.너희의 동맹국들은 모두 망하였다.
렘22:21 너희가 잘 살 때에 내가 경고를 하였는데도 너희는 들으려 하지도않았다. 어렸을 때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기어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렘22:22 너희의 지도자들은 모두 바람에 끌려 다니고 동맹국 국민은 사로잡혀 가리라. 그렇게도 나쁘게 굴었으니 결국 부끄럽게 창피한 꼴을 당하게 되었다.
렘22:23 지금은 레바논 위에 자리잡은 듯하며 송백나무 사이의 보금자리에깃들인 듯하지만 몸푸는 여인의 아픔 같은 괴로움이 들이닥치면 너희의 한숨소리에 땅이 꺼지리라.
렘22:24 내가 분명히 말한다. 유다 왕 여호야긴아, 내가 너를 오른손에 낀가락지처럼 여겨 왔지만, 기어이 너를 빼내어,
렘22:25 너를 죽이려고 벼르는 사람들에게 내주겠다. 네가 그렇게도 무서워하는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군에게 넘겨 주겠다.
렘22:26 너는 친어미와 함께 여기에서 몰리어 낯선 이국땅에 가서 죽으리라.
렘22:27 아무리 고향에 돌아 오고 싶어도 돌아 오지 못하는 신세가 되리라."
렘22:28 이분 여호야긴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질그릇이 되다니? 쓸모없이 깨어진 옹기그릇이 되다니? 자식과 함께 밀려나 낯선 땅으로 쫓기는 신세가 되다니?
렘22:29 땅은 들어라. 땅은 들어라. 땅은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렘22:30 "나 야훼가 말한다. 이 사람은 후사가 없으리라고 기록하여라. 한평생 좋은 일을 보지 못할 사람, 다윗의 왕위에 올라 영화를 누리며 유다 나라를 다스릴 후손이 그에게서 끊기리라."
렘23:1 "이 저주받은 것들아, 양떼를 죽이고 흩뜨러 버리는 목자라는 것들아, 야훼의 말을 들어라.
렘23:2 내 백성을 칠 목자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 양떼를 돌보아야 할 너희가 도리어 흩뜨려서 헤매게 하니, 너희의그 괘씸한 소행을 어찌 벌하지 않고 두겠느냐! 똑똑히 들어라.
렘23:3 나 비록 나의 양떼를 이 나라 저 나라로 헤매게 하였지만, 그 중에서 살아 남은 것을 모든 나라에서 본래의 목장으로 다시 모아들여 크게 불어나게 할 것이며,
렘23:4 그들을 위하여 참 목자들을 세워 주리라. 그러면 내 양떼는 겁이 나서 무서워 떠는 일 없이 살 것이며, 하나도 잃어 버리지 아니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3:5 내가 다윗의 정통 왕손을 일으킨 그 날은 오고야 만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그는 현명한 왕으로서 세상에 올바른 정치를 펴리라.
렘23:6 그를 왕으로 모시고 유다와 이스라엘은 살 길이 열려 마음 놓고 살게 되리라. '야훼 우리를 되살려 주시는 이' 라는 이름으로 그를 부르리라.
렘23:7 그러므로 장차 이런 날이 올 것이다.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그 날이 오면 이스라엘 가문의 자손들은 맹세할 때에 자기들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온 야훼를 불러 맹세하지 않고
렘23:8 저희 이스라엘 후손들이 쫓겨 가 있던 북녘 땅과 그 밖의 모든 나라에서 데려 온 이 야훼를 두고 맹세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백성을 고향으로 되돌아 오게 하고야 말리라."
렘23:9 예언자들아, 들어라. 나의 염통이 터지고 뼈마디 마디가 떨리는구나. 술취한 사람같이 되었다. 술에 곯아 떨어진 사내같이되었다. 야훼의 거룩한 말씀을 듣고 그 분 앞에서 술에 곯아 떨어진 사람같이 되었다.
렘23:10 "이 나라에는 들끓느니 간음하는 것들 뿐, 이런 자들 때문에 땅은마르고 광야에 있는 목장은 타 버린다. 못된 짓이나 하러 쫓아 다니며 있는 힘을 모두 버리는구나.
렘23:11 예언자도 사제도 썩어 빠져서 내 집에서 못된 짓이나 꾸미고들 있다. 똑똑히 들어라.
렘23:12 그들은 캄캄한 미끄름길에 들어 섰다가 떠밀려 넘어지고 말리라. 내가 해를 정해 두었다가 재앙을 퍼부어 벌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3:13 나는 보았다. 사마리아 예언자들의 어리석은 짓을! 바알을 불러 예언하면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 인도하였다.
렘23:14 나는 보았다. 예루살렘 예언자들의 망측한 짓을! 간음하며 헛소리를 따라 가고 못된 것들 편이 되어 주며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 하나 없어, 내 눈에는 모두 소돔같이만 보인다. 그 시민이 모두 고모라 주민같이만 보인다.
렘23:15 이 예언자들을 어찌 할 것인지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예루살렘 예언자들이 썩어, 온 나라도 따라서 다 썩었다. 이제 그것들에게 소태를 먹이고 독약을 마시게 하리라.'
렘23:16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내 말이라 하고 전하는 이 예언자들의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내 말을 들은 적이 없는 것들이다. 제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말하면서 너희를 속이는 것들이다.
렘23:17 내 말을 듣기 싫어하는 자들에게는 잘 되어 간다고만 하고, 제 멋대로 사는 자들에게도 재앙이 내릴 리 없다고 한다.'"
렘23:18 그들 가운데서 가 야훼의 회의에 참석하여 친히 뵈옵고 말씀을 들었느냐? 누가 그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느냐?
렘23:19 야훼의 분노가 폭풍처럼 터져 나온다. 태풍처럼 악인들의 머리 위를 휘몰아 친다.
렘23:20 마음대로 다 하신 다음에야 야훼의 분노는 가라앉을 것이다. 훗날그 때가 되어야 너희는 눈이 열려 깨달을 것이다.
렘23:21 "내가 보낸 적이 없는데 그 예언자라는 것이 튀어 나갔다. 내가 일러 준 적도 없는데 내 말이라 하면서 전하였다.
렘23:22 나의 회의에 참석하였더라면 내 말을 내 백성에게 전할 수 있었으리라. 악한 길을 떠나게 할 수 있었으리라. 악한 소행을 고치게 할 수 있었으리라.
렘23:23 내 말을 똑똑히 들어라. 내가 가까운 곳에만 있고 먼 곳에는 없는신인 줄 아느냐?
렘23:24 사람이 제 아무리 숨어도 내 눈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똑똑히 들어라. 하늘과 땅 어디를 가나 내가 없는 곳은 없다. 똑똑히 들어라.
렘23:25 예언자라는 것들이 내 이름을 팔아 예언하는 소리를 나는 다 들었다.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 고 하면서 거짓말하는 것도 나는 들었다.
렘23:26 제 망상을 내 말이라고 전하는 이 거짓 예언자들이 언제까지 제 마음에 떠오른 생각을 내 말이라고 전할 것인가?
렘23:27 이 예언자라는 것들은 꿈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내 백성을 속여내 이름을 잊게 할 속셈이다. 그 조상들도 바알을 섬기다가 내 이름을 잊지 않았더냐?
렘23:28 꿈이나 꾸는 예언자는 꿈 이야기나 하여라. 그러나 내 말을 받은 예언자는 내 말을 성실하게 전하여라. 내가 똑똑히 말한다. 검불과 밀알을 어찌 비교하겠느냐?
렘23:29 내 말은 정녕 불같이 타오른다. 망치처럼 바위라도 부순다. 똑똑히 들어라.
렘23:30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이런 예언자들이 서로 내 말을 남의 입에서 훔쳐다가 떠벌이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렘23:31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이런 예언자들이 내 말을 한답시고 혀를 놀리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렘23:32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이런 예언자들이 개꿈을 꾸고 거짓말로 허풍을 떨어 가며 해몽을 하여 나의 백성을 속이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나는 그런 말을 하라고 그것들을 보낸 적이 없다.그것들은 이 백성에게 백해무익한 자들이다. 똑똑히 들어라.
렘23:33 이 백성이, 또는 예언자나 사제가 너에게 '짐스러운 야훼의 말씀'이 있었느냐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곧 내 짐이다. 나는 너희를 벗어 던져 버리겠다.
렘23:34 예언자나 사제뿐 아니라 이 백성 누구든지, 야훼의 말씀은 짐스럽다고 말한다면, 바로 그 말을 한 사람과 그의 집을 내가 벌하리라.
렘23:35 너희는 이웃이나 동기간에 서로, 야훼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셨느냐? - 또는 야훼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 하고 물을 것이지,
렘23:36 야훼의 말씀은 짐스럽다- 라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 일이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바로 그 말이 짐이 되리라. 그렇게 말하는것은 살아 있는 이 하느님의 말, 저희들의 하느님 만군의 주 야훼의 말을 뒤엎는 것이다.
렘23:37 그러니 예언자에게 물을 떼에는, 야훼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소? - 또는 야훼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소- 하고 물어라.
렘23:38 그렇지 않고서 야훼의 말씀은 짐스럽다- 는 말을 쓴다면,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야훼의 말씀은 짐스럽다는 말을 쓰지 말라고 일렀는데도, 야훼의 말씀은 짐스럽다는 말을 쓴다면,
렘23:39 나는 너희를 번쩍 들어 내던지리라. 선조 때부터 너희에게 주었던이 성읍도 내 눈에 보이지 않게 멀리 치워 버리리라.
렘23:40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수치와 창피를 당하게 하리라."
렘24:1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여호야긴을 비롯하여 유다의 고관들과 은장이, 대장장이들을 예루살렘에서 사로잡아 바빌론으로 데려 간 뒤였다. 하루는 야훼의 성전 앞에 무화과 바구니 두개가 놓여 있는 것을 야훼께서 나에게 보여 주셨다.
렘24:2 한 바구니에는 맏물처럼 썩 좋은 무화과가 담겨져 있었고, 다른 바구니에는 먹을 수 없이 썩은 무화과가 담겨져 있었다.
렘24:3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야훼께서 나에게 물으셨다.나는 "무화과가 보입니다. 좋은 무화과는 무척 좋은데 나쁜 무화과는 먹을 수 없이 썩어 버렸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랬더니
렘24:4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렘24:5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유다 사람들을이 곳에서 바빌론 땅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 가게 하겠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이 좋은 무화과처럼 잘 돌보아 주리라.
렘24:6 잘 보살펴 이 지방으로 돌아 오게 하리라. 헐지 않고 세우며, 뽑지 않고 심으리라.
렘24:7 나를 알아 보는 마음을 주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나 야훼인 줄 알게 하겠다. 그리하면 이 백성이 진심으로 나에게 돌아 와 내 백성이 되고 나도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렘24:8 그러나 유다 왕 시드키야와 그의 고관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살아 남은 자들 가운데 국내에 남아 있는 자나 에집트로 망명한 자는 썩어서 먹지 못할 무화과같이 만들겠다. 나 야훼가 선언한다.
렘24:9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려 세상 만국이 보고 놀라 넘어지게 하겠다. 세계 방방곡곡으로 쫓겨 다니며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희롱거리 조롱거리가 되게 하겠다.
렘24:10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쳐서 모두 없애 버리고, 선조 때부터 살도록 내어 준 이 땅에 하나도 남아 있지 못하게 하리라."
렘25:1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여호야킴 제사 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제일 년에 있었던 일이다. 그 해에 예레미야는 유다 온 백성에게 일러 줄 말씀을 받았다.
렘25:2 예언자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유다 온 백성과 예루살렘 온 시민에게 이렇게 전하였다.
렘25:3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유다 왕위에 오른 지 십 삼 년 되던 해로부터 이 날에 이르기까지 나는 야훼의 말씀을 받아 이십 삼 년을 하루같이 전하였지만 너희는 듣지 않았다.
렘25:4 야훼께서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거듭거듭 보내셨지만 너희는 역시 듣지 않았다. 그 말을 귓전으로 흘리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
렘25:5 그들은 너희에게 이렇게 전하였다. '너희들은 모두 그 그릇된 길을 버리며, 악한 짓을 더 이상 하지 말고 돌아 오너라. 그래야만 이 야훼가 너희 조상에게 대대로 살라고 준 땅에서 길이길이 살 수 있으리라.
렘25:6 다른 신들을 받들어 섬기며 예배하면 안 된다. 너희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겨서 나의 분통을 터뜨려 재앙을 받지 않도록 하여라.
렘25:7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나의 말을 듣지 않고, 너희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겼으므로 나의 분통을 터뜨려 재앙을 당하고야 말았다.'
렘25:8 그래도 듣지 않으니 이제 만군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렘25:9 나는 내 종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시켜 북녘의 모든 족속들을 거느리고 쳐들어 와 이 땅에 사는 사람들과 주위에 있는 모든 민족을 전멸시키고 이 땅을 영원히 쑥밭으로 만들게 하리라. 사람마다 그 끔직한 모습을 보고 빈정거리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5:10 기뻐서 노래하며 흥겹게 노는 소리도, 즐거운 신랑 신부의 소리도, 맷돌질 소리도 더 이상 나지 않으리라. 다시는 등불이 켜지지 않으리라.
렘25:11 이 일대는 끔찍한 폐허가 되고 여기에 살던 민족들은 모두 칠십 년 동안 바빌론 왕의 종노릇을 할 것이다.
렘25:12 그 칠십 년이란 시한이 차면 나는 바빌론 왕과 그 민족의 죄를 벌하여 바빌론 땅을 영원히 쑥밭으로 만들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5:13 나는 이미 선언해 두었던 벌을 그 땅에 내리리라. 뭇 민족이 받으리라고 예레미야가 예언한 벌을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 그 땅에 내리리라.
렘25:14 그리하여 이번에는 바빌론 사람들이 도리어 남의 종이 되리라. 뭇강대국의 대왕들을 섬기게 되리라. 이렇게 나는 바빌론 사람들이 한 짓들도 그대로 갚아 주리라.'"
렘25:15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분노가 흘러 넘치는 이 잔을 받아라. 내가 너를 뭇 민족에게 파견한다. 너는 이 잔을 모든 민족에게 주어 마시게 하여라.
렘25:16 내가 일으킨 싸움이 한창인데도 사람들은 이 술을 마시고 정신없는 사람처럼 비틀거릴 것이다."
렘25:17 나는 야훼의 손에서 그 잔을 받아, 야훼의 명령을 따라 모든 민족에게 주어 마시게 하였다.
렘25:18 우선 예루살렘과 유다 온 성읍의 시민들, 그리고 유다왕과 고관들이 마셨다. 그래서 오늘날 저렇게 폐허가 되어 사람들이 그끔찍한 모습을 보고 빈정거리며 조롱하게 되었다.
렘25:19 그 다음에는 에집트 왕 파라오와 그 신하들과 고관들과 국민과
렘25:20 붙어사는 이민족들, 우스 땅 모든 왕들, 불레셋 땅 모든 왕들과 아스클론과 가자와 에크론 시민과 살아 남은 아스돗 시민,
렘25:21 에돔과 모압과 암몬 백성들,
렘25:22 띠로의 모든 왕들과 시돈의 모든 왕들과 지중해 건너 해안 지방의모든 왕들,
렘25:23 드단과 에마와 부즈성 시민들과 구레나룻을 깎은 모든 족속들,
렘25:24 사막에 사는 아랍족의 모든 왕들,
렘25:25 지므리의 모든 왕들, 엘람의 모든 왕들, 메대의 모든 왕들,
렘25:26 북녘에 있는 원근 각처의 모든 왕들에게 주었다. 세상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주어 차례차례로 마시게 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세삭 왕에게 주어 마시게 하였다.
렘25:27 "너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라고 하며 그 민족들에게 일러라. '내가 일으킨 싸움이 한창일 때, 너희는 취해서 토하고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도록 마셔라.'
렘25:28 그 잔을 너의 손에서 받아 마시려 하지 않거든, 너는 이렇게 일러주어라. '이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이것을 마시지 않을 수 없다.
렘25:29 보이지 않느냐? 내 이름으로 불리는 저 성읍부터 재앙을 받는 판국에 너희들이 벌을 면하겠다는 거냐? 온 세상이 전쟁에 휘말려들어 가게 되었는데, 너희라고 그 벌을 면하겠느냐? 이는 나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니, 어김이 없다.'
렘25:30 나의 이 모든 말을 그 민족들에게 전하여 일러라. '야훼께서 저 높은 곳에서 사자처럼 고함치신다.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천둥소리를 내신다. 당신의 목장에 대고 큰 소리로 으르렁거리시면 적군을 짓밟는 군대의 함성이 메아리쳐 온다. 세상 만민이 모두 듣도록
렘25:31 땅 끝까지 울린다. 만민이 야훼의 법정에 불려 나와 재판을 받는데, 죄있는 사람들은 모두 칼로 처형을 당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5:32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한 민족 한 민족 차례로 재앙을 당하리라. 거센 폭풍이 사방 땅 끝에서 터져 나온다.
렘25:33 그 날이 오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야훼의 손에 죽은 시체들이너저분하게 굴러 다니리라. 거두어 묻어 주며 장사지내 줄 사람이없어 거름더미처럼 땅 위에 널리게 되리라.
렘25:34 백성의 목자, 민중의 우두머리들아 땅에 주저앉아 아우성치며 울부짖어라. 너희가 학살당할 날이 오고야 말았다. 너희는 수양들처럼 흩어지며 쓰러지리라.
렘25:35 백성의 목자, 민중의 우두머리들아 너희가 도망쳐도 난을 면하지 못하리라.
렘25:36 백성의 목자, 민중의 우두머리들아 아우성치며 울부짖는 소리가 나는구나. 야훼께서 목장을 휩쓰셨기 때문이다.
렘25:37 야훼께서 분노를 터뜨리시자 번성하던 목장이 쥐죽은듯 적막하게 되었구나.
렘25:38 사자가 굴을 버리고 떠나듯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야훼께서 분노를 터뜨리시어 전쟁을 일으키시자 이 백성의 땅이 이토록 끔찍하게 되었구나.'"
렘26: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렘26:2 "나 야훼가 말한다. 너는 내 집 마당에 가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내 집에 예배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내가 너에게 전하라고 준 말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일러 주어라.
렘26:3 행여 이 백성이 내 말을 듣고 그 못된 생활태도를 고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렇게만 한다면, 재앙을 퍼부어 그 악한 소행을 벌하려던 계획을 나는 거두리라.
렘26:4 너는 야훼의 말이라고 하며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내 말을 따라 살아라. 내가 세워 준 법대로 살아라.
렘26:5 내가 거듭거듭 보내는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들어라.
렘26:6 그러지 않으면 내가 이 집을 실로처럼 만들리니, 이 성읍은 세상 모든 민족에게 욕을 먹게 되리라.'"
렘26:7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일반 민중은 예레미야가 야훼의 성전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다 들었다.
렘26:8 예레미야가 야훼께 받은 말씀을 그대로 전 국민에게 전하자,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일반 민중이 예레미야를 붙잡고 말하였다. "이 죽일 놈아!
렘26:9 어찌하여 네가 야훼의 이름을 빌어 이 성전이 실로처럼 되고 이 성읍이 허물어져 사람이 못 살게 된다고 하느냐?" 그러면서 온 백성이 야훼의 성전으로 모여 들어 예레미야에게 다가섰다.
렘26:10 이 소식을 전하여 듣고 왕궁에 있던 유다 고관들은 야훼의 성전으로 올라 와 야훼의 성전 새 대문 문간에 자리잡고 앉았다.
렘26:11 그러자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고관들과 온 백성 앞에 예레미야를 고발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을 받아 마땅할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들으신 대로 이 사람은 이 성이 망한다고 예언하였습니다."
렘26:12 이번에는 예레미야가 모든 고관들과 백성 앞에서 입을 열었다. "나는 야훼께 사명을 받고 온 몸이오. 여러분도 다 들으셨겠지만 나는 그분의 분부대로 이 성전과 이 성읍이 어찌 될 것인지를 전하였을 뿐이오.
렘26:13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따라 생활태도를 고치시오. 그렇게만 하면 야훼께서는 여러분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실 것이오.
렘26:14 나는 여러분의 손안에 있소. 그러니 여러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시오.
렘26:15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잣이 죄없는 사람을 죽인 책임을 져야 하오. 이 성과 이 성의 시민이 책임을 져야 하오. 나는 틀림없이 야훼께 사명을 받고 온 몸으로서 이 모든 말을 여러분에게 전하여 주었을 뿐이오."
렘26:16 이 말을 듣고 고관들과 일반 민중은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선고를 받을 만한 죄가 없소. 이 사람은 우리 하느님 야훼의 이름으로 말했을 뿐이오."
렘26:17 그러자 지방 장로들 몇 사람이 일어나 거기에 모인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렘26:18 "유다 왕 히즈키야 시대에 모레셋 출신으로 미가라는 예언자가 있었소. 그는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며 유다 온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소. '시온은 갈아 엎은 밭 모양이 되고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고 성전이 서 있는 이 산은 무성한 언덕이 되리라.'
렘26:19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여 유다 왕 히즈키야와 온 유다 백성이 그를죽였습니까? 그들은 도리어 야훼 두려운 줄 알아 야훼의 자비를 빌었소. 그래서 야훼께서는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었소. 그런데 우리는 도리어 큰 재앙을 스스로 불러 들이려 하고 있소.
렘26:20 예레미야와 같은 말로, 이 성과 나라가 망한다고 야훼의 이름으로예언한 사람이 또 하나 있었다. 그 사람은 키럇여아림 사람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였다.
렘26:21 여호야킴왕은 그의 말을 듣고 군인들과 장교들과 함께 우리야를 죽이려고 찾았다. 우리야는 그것을 알아채고 겁이 나서 에집트로 도망쳤다.
렘26:22 여호야킴왕은 악볼의 아들 엘나단에게 몇 사람 딸려서 에집트로 보냈다.
렘26:23 그들은 에집트에서 우리야를 붙잡아 여호야킴왕에게 데리고 왔다.왕은 그를 칼로 쳐죽여 서민공동묘지에 그 시체를 묻었다.
렘26:24 그러나 예레미야는 사반의 아들 아히캄이 편을 들어 주어서 백성의 손에 죽지 않게 되었다.
렘27:1 ( 요시야의 아들 시드키야가 유다 왕위에 오를 무렵이었다.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렘27:2 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무로 멍에를 만들어 가죽끈으로 목에 메어라.
렘27:3 에돔 왕과 모압 왕과 띠로 왕과 시돈 왕이 유다 왕 시드키야에게 보낸 사절들이 예루살렘에 와 있지 않느냐? 너는 그들에게 내 말을 일러 주어, 본국의 왕들에게 전하도록 하여라.
렘27:4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가 한 말이라 하고 저희 상전들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일러 주어라.
렘27:5 '내가 손을 뻗어 있는 힘을 다하여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만들었으니, 아무나 내 눈에 드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길 권한이 나에게 있다.
렘27:6 이제 들짐승까지도 그에게 맡겨 부리게 하였다.
렘27:7 그 왕과 그 나라도 섬겨야 한다.
렘27:8 그러니 바빌론 왕이 씌워 주는 멍에를 메어라. 그 왕 느부갓네살을 섬겨라. 그러지 않는 민족과 나라가 있으면, 나는 그 민족을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벌하여서라도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주고 말 것이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7:9 너희의 예언자들과 박수들과 해몽가들과 점장이들과 마술사들이, 우리가 바빌론 왕을 섬기게 될 리 없다고 하더라도 곧이 듣지 말라.
렘27:10 그자들이 하는 예언은 거짓이다. 그 말을 듣다가는 고향을 멀리 떠나게 되며, 나에게 쫓겨나 망하고 말 것이다.
렘27:11 그러나 바빌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민족은 제 고장에 남아 농사지으며 살 수 있게 하여 주겠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7:12 나는 유다 왕 시드키야에게도 같은 말을 전하였다. "너희는 바빌론왕의 멍에를 메어라. 그 왕과 그 백성을 섬겨라. 그러면 모두 죽지 않으리라.
렘27:13 바빌론 왕을 섬기지 않는 민족에겐 벌을 내리겠다고 하였는데, 너와 너의 백성은 어찌하여 그 벌을 받아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죽으려 하느냐?
렘27:14 '바빌론 왕을 섬기게 될 리 없다' 고 하는 것들은 거짓 예언을 하는 것들이니, 그 말을 듣지 말아라.
렘27:15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나는 그들을 보낸 적이 없다. 그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 예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말을 들으면 너희는 그 예언자들과 함께 쫓겨나 망하고 말리라."
렘27:16 나는 또 사제들과 온 백성에게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였다. "내 집에서 바빌론으로 실려 갔던 기물들이 이제 곧 되돌아 온다고 예언하는 너희 예언자들의 말을 곧이듣지 말라. 그들은 거짓 예언을 하는 것이니,
렘27:17 그 하는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는 바빌론 왕을 섬겨야 산다. 이 성이 허물어져서야 되겠느냐?
렘27:18 그들이 내 말을 받은 예언자라면, 내 집과 유다 왕궁과 예루살렘에 아직 남아 있는 기물들이 바빌론으로 실려 가지 않도록 하여 달라고 나에게 빌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렘27:19 나 야훼가 만군의 주로서 기둥들과 큰 물통과 작은 물통과 그 밖에 이 성에 남아 있는 세간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하겠다.
렘27:20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여호야킴의 아들 여고니야를 유다와 예루살렘의 유지들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갈 때에는 이것들을 실어 가지 않았지만,
렘27:21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 집과 유다왕궁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세간들이
렘27:22 이제는 바빌론으로 실려 가리라. 내가 찾으러 갈 때까지 그것들은거기에 남아 있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그 세간들은 내가이곳으로 다시 실어 오게 하리라."
렘28:1 같은 해에 일어난 일이다. 때는 시드키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얼마안 된 제사 년 오월이었다. 기브온 사람 아쭈르의 아들 하나니야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그는 야훼의 성전에서 사제들과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렘28:2 "만군의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시는 말씀이오. '나야훼는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기로 하였다.
렘28:3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바빌론으로 약탈하여 간 내 집의 모든 기물을 이 년만 있으면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렘28:4 유다 왕 여호야킴의 아들 여고니야와 함께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유다인들도 모두 이 곳으로 돌아 오게 하리라. 똑똑히 말해 둔다. 내가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리라.'"
렘28:5 예언자 예레미야는 사제들과 야훼의 성전에 서 있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예언자 하나니야에게 말하였다.
렘28:6 "야훼께서 그렇게만 하여 주신다면야 여부가 있겠소? 그대가 예언한 그 말을 야훼께서 이루어 주셔서 야훼의 성전 기물과 포로들을 바빌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신다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소?" 예언자 예레미야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했다.
렘28:7 "내가 이제 그대와 온 백성의 귀에 똑똑히 일러 줄 터이니, 잘 들어 두시오.
렘28:8 예전부터 우리 선배 예언자들은 많은 지방과 강대한 나라에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있겠다고 예언하였소.
렘28:9 '잘 되어 간다' 고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 말이 맞아야만 참으로 야훼께서 보내신 예언자인 것이 드러날 것이오."
렘28:10 그러자 예언자 하나니야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메었던 나무멍에를 목에서 벗겨 부수었다.
렘28:11 그리고 나서 하나니야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말하였다. "나 야훼가 선언한다. 이 년만 있으면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모든 민족에게 메운 멍에를 내가 이렇게 부수리라." 그러자 예언자 예레미야는 자리를 떴다.
렘28:12 예언자 하나니야가 예언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나무멍에를 벗겨 부순 후에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렘28:13 "너는 하나니야에게 가서,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라. '너는 나무멍에를 부수었지만, 나는 그 대신 쇠멍에를 만들겠다.
렘28:14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이 모든민족에게 쇠멍에를 메워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리라. 들짐승까지도 그에게 넘겨 주리라.'"
렘28:15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언자 하나니야에게 그대로 일렀다. "하나니야, 잘 들으시오. 야훼께서 그대를 보내지 않으셨는데, 그대는 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서 곧이듣고 안심하게 하였소.
렘28:16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는 너를 땅 위에서 치워 버리겠다. 나를 거역하는 말을 한 벌로 너는 이 해가 가기 전에 죽으리라.'"
렘28:17 그 말대로 예언자 하나니야는 그 해 칠월에 죽었다.
렘29:1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을 사로잡아 간 장로들을 비롯하여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에게 예언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편지를 띄운 일이 있었다.
렘29:2 그 편지는 여호야긴왕과 그의 어머니와 내시들과 유다 및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은장이와 대장장이들이 예루살렘에서 끌려 간 뒤에 띄운 것인데,
렘29:3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키야의 아들 그마리야가 유다 왕 시드키야의 사명을 띠고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알현하러 바빌론으로 갈 때 가지고 갔던 것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렘29:4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모든 사람에게 말한다.
렘29:5 너희는 거기에서 집을 짓고 살아라. 과수원을 새로 마련하고 과일을 따 먹으며 살아라.
렘29:6 장가들어 아들 딸을 낳고 며느리와 사위를 삼아 손자 손녀를 보아라. 인구가 줄어서는 안 된다. 불어나야 한다.
렘29:7 나에게 쫓겨 사로잡혀 가 사는 그 나라가 되도록 힘쓰며 잘 되기를 나에게 빌어라. 그 나라가 잘 되어야 너희도 잘 될 것이다.
렘29:8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과 박수들한테 속지 않도록 하여라. 그 꿈장이들의 꿈이야기를 곧이듣지 말라.
렘29:9 그것들은 내가 보낸 것들이 아니다. 내 이름을 팔아 거짓 예언을 하는 것들이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9:10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바빌론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운 다음에야 약속대로 나는 너희를 찾아 가 이 곳으로 다시 데려 오리라.
렘29:11 너희에게 어떻게 하여 주는 것이 좋을지 나는 이미 뜻을 세웠다. 나는 너희에게 나쁘게 하여 주지 않고 잘 하여 주려고 뜻을 세웠다. 밝은 앞날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9:12 나를 부르며 나에게 와서 빌기만 하여라. 그렇게 하면 들어 주리라.
렘29:13 마침내 너희는 일편단심으로 나를 찾게 되리라. 그렇게 나를 찾으면 내가 만나 주리라.
렘29:14 똑똑히 일러 둔다. 너희는 나를 만날 것이며 나는 너희를 고국으로 돌아 오게 할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 쫓겨 세계만방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나는 너희를 거기에서 모아 들여 이곳으로 되돌아 오게 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29:15 '야훼께서 바빌론에서 우리에게 예언자들을 일으켜 주셨다' 하고 너희가 말한다마는,
렘29:16 다윗 왕위를 이었다는 왕과 너희 동족 가운데 함께 포로로 끌려 가지 않고 이 성에 남아 있는 온 백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나 야훼가 말한다.
렘29:17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가 전쟁과 기근과 염병을 겪게 하리니, 이 백성은 형편없이 썩어 먹지 못할 무화과처럼 되리라.
렘29:18 내가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이 백성의 뒤통수를 치리니, 세상 모든 나라들이 보고 놀랄 것이다. 나에게 쫓겨 여기저기 가서 사는 그 끔직한 꼴을 보고 보든 민족들은 저주하며 빈정거리고 조롱하리라.
렘29:19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나의 종 예언자들을 거듭거듭 보내어 말을 전하게 하였는데도, 듣지 않았으므로 너희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다.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는 나의 말을 전혀 들으려하지 않았다.
렘29:20 너희는 모두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쫓아 보낸 자들이니,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렘29:21 그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말을 내 말인양 전하는 것들이다. 그 거짓 예언자 콜라야의 아들 야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키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그들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너희가 보는 앞에서 죽게 하리라.
렘29:22 그리하여 바빌론에 사는 모든 유다인 포로들이 그들을 저주받은 자의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악담을 할 때에 '너도천벌을 받아 시드키야나 아합처럼 바빌론 왕에게 화형이나 받아라' 하게 될 것이다.
렘29:23 그들은 이스라엘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을 한 것들이다. 남의 아내와 간통하면서 내가 시키지도 않은 말을 하는것들이다. 그렇게 내 이름을 팔아 거짓말을 하였으니 결국 그렇게되는 것이다. 내가 다 알고 하는 말이니, 틀림이 없다."
렘29:24 "너는 나흘렘 사람 스마야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어라.
렘29:25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는 말이다. 너는 내 이름으로 예루살렘의 온 시민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모든 사제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어라.
렘29:26 야훼께서는 여호야다 사제 대신 그대 스바니야를 사제로 세워, 야훼의 성전을 관리하게 하셨소. 그리하여 예언자 행세를 하며 미치광이처럼 구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벌하게 하셨소. 그러니 그런 자가 있으면 차꼬를 채우고 칼을 씌워야 할 터인데,
렘29:27 어찌하여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가 예언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소?
렘29:28 그는 바빌론에 있는 우리에게 전갈을 보내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소. 집을 짓고 살라고 하였으며 과수원을 새로 마련하여 그 과일을 따 먹으며 살라고 하였단 말이오.'"
렘29:29 이 편지를 스바니야 사제가 받아 예레미야에게 읽어 줄 때,
렘29:30 야훼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렘29:31 "나 야훼가 나흘렘 사람 스마야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전체 포로민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스마야는 내가 보낸 자가 아니다. 그런데 그는 너희에게 거짓말을 전하고는 그것을 내 말이라고 믿게 하였다. 그런 죄가 있기 때문에
렘29:32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나흘렘 사람 스마야와 그의 후손을 벌하리라. 그의 후손 가운데는 이 백성과 어울려 살면서 내가 내 백성에게 베풀 좋은 일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그는 나에게 거역하는 말을 한 죄를 벗을 길이 없다.'"
렘30:1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렘30:2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가 너에게 한 말을 모두 책에 써 두어라.
렘30:3 내가 다짐한다. 정녕 그 날은 오고야 만다. 그 날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를 본토로 되돌아 오게 하리라. 그 조상들에게 준이 땅으로 내 백성을 다시 데려다가 이 땅을 차지하게 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0:4 야훼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하였다.
렘30:5 "나 야훼가 말한다. 놀라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온다. 온통 공포뿐, 평안한 곳이라고는 없구나.
렘30:6 어디든지 가서 물어 보아라. 사내가 아이를 낳는 일이 있다더냐? 그런데 사내들이 모두 산모처럼 배를 움켜 잡고 쩔쩔매는 꼴이 보이니 웬일이냐? 모두들 얼굴빛이 창백하게 되었구나.
렘30:7 무서운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이런 날은 또다시 없을 것이다. 지금은 야곱이 고난을 겪는 때지만, 결국은 거기에서 벗어나리라.
렘30:8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내가 야곱의 어깨에서 멍에를 벗겨 부수고 사슬을 끊어 버리리라. 그러면 남의 종노릇을하지 않고
렘30:9 나 야훼를 저희 하느님으로 섬기며 내가 세워 줄 다윗왕을 임금으로 섬기리라.
렘30:10 야곱의 후손들아, 너희는 내 종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는 무서워 떨지 말라. 나이제 너희를 먼 나라에서 구해 내리라. 포로로 잡혀 갔던 나라에서 너의 후손을 구해 내리라. 그제야 야곱의 후손은 고향에돌아 와 평안히 살며 아무 위협도 받지 않고 안정된 생활을 누릴 것이다.
렘30:11 내가 너의 곁에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없다. 내가 너희를 흩뜨려 뭇 민족 가운데 끼어 살게 하였지만 그민족들을 모두 멸하여 버릴 때, 너희만은 멸하지 않으리라. 나는 너희가 죄없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벌하였다.
렘30:12 나 야훼가 말한다. 너의 상처는 쉽사리 아물지 않으리라. 맞은 자리도 몹시 아플 것이다.
렘30:13 얻어 터진 데를 싸매 주는 이 없고 약을 써 주는 이도 없으리라.
렘30:14 너의 정부들은 다 너를 잊고 다시 찾지도 않으리라. 죄가 많고 허물이 커서, 원수를 치듯이 나는 너희를 때려 심한 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렘30:15 좀 맞았다고 하여 웬 엄살을 이렇게 부리느냐? 그 아픔은 쉽게 가시지 않으리라. 너희 죄가 너무 많고 잘못이 너무 커서 내가 그렇게 하여 주는 것이다.
렘30:16 그렇지만 이젠 너희를 집어 삼킨 자들이 도로 먹힐 차례다. 너희 원수들이 포로로 끌려 가고 너희를 턴 자들이 오히려 약탈당할 차례다.
렘30:17 너희가 '소박데기' 또는, '퇴물 기생 시온' 이라고 불리웠으나, 이제 너희의 상처에 새살이 돋아 아물게 하여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0:18 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야곱이 살던 곳만 보면 애처로와서, 그 천막을 다시 세워 줄 생각이다. 허물어진 옛 성터에 성이 다시 서고 큰 집이 제자리에 앉으리라.
렘30:19 집집에서 찬양소리 울려 나오고, 흥겨운 웃음소리 번져 나리라. 인구가 줄지 않고 붇게 하여 주며 천대받지 않고 귀한 대접을 받게 하리라.
렘30:20 그 후손을 내 앞에 튼튼히 세워 전처럼 굳건한 사회가 되게 하리니, 이 백성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벌을 받으리라.
렘30:21 같은 겨레 가운데서 이 백성의 지도자가 날 것이다. 동족 속에서 위정자가 나서게 하겠다. 아무도 목숨을 걸고 내 앞에 나설 수 없지만, 그만은 내 앞에 나서게 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0: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
렘30:23 보아라, 야훼의 분노가 폭풍처럼 터져 나온다. 태풍처럼 악인들의머리 위를 휘몰아친다.
렘30:24 그 마음에 품으신 대로 하신 다음에야 야훼의 분노는 가라앉으리라. 훗날 그 때가 되어야 너희는 눈이 열려 깨달을 것이다.
렘31:1 "내가 분명히 말한다. 그 때가 되어야 나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렘31:2 나 야훼가 선언한다. 칼부림에서 빠져 나온 백성이 사막에서 나의은혜를 입었다. 안식처를 찾아 나선 이스라엘에게
렘31:3 나 야훼는 멀리서 나타나 주었다. 나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여 너에게 변함없는 자비를 베풀었다.
렘31: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워 주리라. 너는 다시 일어서서 몸치장을 하고 소구를 치며 흥겹게 춤추며 나오게 되리라.
렘31:5 사마리아 이 산 저 산에 다시 포도를 심고 심은 사람이 그 포도를따 먹게 되리라.
렘31:6 '시온으로 올라 가 우리 하느님 야훼를 뵙자!' 고 보초들의 외치는 소리가 에브라임산에서 터져 나올 날이 왔다.
렘31:7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환성을 올려 야곱을 맞이하여라.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구해 주셨네.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을 구해 주셨네.' 종주산 위에서 이렇게 소리 높여 찬양하여라.
렘31:8 보아라, 내가 북녘 땅에서 그들을 데려 오리라. 땅 이 끝 저 끝에서 모아 오리라. 소경, 절름발이, 아기 가진 여자, 아기 업은여자도 섞여 큰 무리를 이루어 돌아 오리라.
렘31:9 그들은 울면서 떠나 간 길을, 위로 받으며 돌아 오리라. 넘어지는사람 하나 없도록 탄탄대로로 해서 시냇물가로 인도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큰아들이다.
렘31:10 뭇 민족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멀리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이가 다시 모아 들이시어, 목동이 양떼를 지키듯이 보살피신다.'
렘31:11 그렇다. 이 야훼가 야곱을 해방시켰다. 이스라엘보다 센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해 내었다.
렘31:12 이제 그들은 시온 언덕에 와서 환성을 올리리라. 이 야훼가 주는 선물을 받으러 밀려 들리라. 밀곡식, 햇포도주, 올리브 기름에다 양새끼와 송아지까지 받으리라. 마음 또한 물 댄 동산같이 다시는시들지 아니하리라.
렘31:13 그렇게 되면 처녀는 기뻐하며 춤추고 젊은이와 노인이 함께 기쁨으로 바꾸고 근심에 찼던 마음을 위로하여 즐겁게 하리라.
렘31:14 사제들은 잘 먹여 기름기가 돌게 하고 내 백성은 좋은 것을 먹여 배부르게 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1:15 나 야훼가 말한다. 라마에서 통곡소리가 들린다.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라헬이 자식을 잃고 울고 있구나. 그 눈앞에 아이들이 없어 위로하는 말이 하나도 귀에 들어 가지 않는구나.
렘31:16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울음을 그치고 눈물을 거두어라. 애태운 보람이 있어 자식들이 적국에서 돌아 오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1:17 밝은 앞날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너의 자식들이 고향으로 돌아 오리라.
렘31:18 에브라임이 가슴 아파하는 소리를 나는 분명히 들었다. '우리는 길들지 않은 송아지처럼 당신께 매를 맞았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야훼시라, 주께 돌아 가고 싶습니다. 부디 우리를 받아 주십시오.
렘31:19 우리는 주님을 떠난 다음 잘못을 깨닫고 가슴치며 뉘우쳤습니다.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젊어서 잘못한 일로 우리는 수모를 받았습니다.'
렘31:20 오냐! 에브라임은 내 아들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나의 귀염둥이다. 책망을 하면서도 나는 한번도 잊은 일이 없었다. 가엾은 생각에 내 마음은 아프기만 하였다. 내가 진정으로 하는 말이다.
렘31:21 푯말을 세워 두어라. 갔던 길을 잊지 않도록 길목마다 표를 해 두어라. 처녀 이스라엘아, 그 길로 돌아 오너라. 너희가 살던 이 성읍들로 돌아 오너라.
렘31:22 바람둥이 같은 딸아, 언제까지 떠돌기만 하겠느냐? 욕먹는 계집을정숙하게 만들어 세상에 없던 일을 나는 하리라.
렘31:23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가 유다를 고국으로 돌아 오게 하여 주리라. 그리하면 성읍들에서 이런 말이다시 돌 것이다. '너는 착한 사람들의 보금자리, 거룩한 분이 계시는 산이라. 야훼께 복을 받아라.'
렘31:24 유다 백성들은 이 곳에 와서 살게 되리라. 농군이나 목자 할 것 없이 모든 성읍에 사는 사람들이 함께 살게 되리라.
렘31:25 지친 사람에게 마음껏 마실 물을 주고, 허기진 사람에게 배불리 먹을 양식을 주리라.
렘31:26 그리하여, '잠을 깨어 눈을 떠 보니, 참 잘도 잤구나' 하게 되리라.
렘31:27 앞으로 이런 날이 오리라.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을 사람이나 짐승 할 것 없이 씨를 뿌려 농사짓듯이 불어나게 하리라.
렘31:28 이전에는 자나 깨나 이 백성을 뽑고 부수고 허물고 멸하고 해치기만 하였으나, 그만큼 이제는 눈을 똑바로 뜨고 세우며 심어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1:29 그 날이 오면, '아비가 신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큼해진다'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리라.
렘31:30 죽을 사람은 죄지은 그 사람이다. 이가 시큼해질 사람은 신 포도를 먹은 그 사람이다.
렘31:31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야훼가 분명히 일러 둔다.
렘31:32 이 새 계약은 그 백성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오던 때에 맺은 것과는 같지 않다. 나는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지만, 그들은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리고 말았다. 귀담아 들어라.
렘31:33 그 날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 줄 내 법을 말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렘31:34 내가 그들의 잘못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리니, 다시는 이웃이나 동기끼리 서로 깨우쳐 주며 야훼의 심정을 알아 드리자고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내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1:35 해를 두어 낮을 환하게 하시는 이, 달과 별을 두어 밤을 비추도록정하신 이, 파도소리 요란하게 바다를 뒤흔드시는 이, 그 이름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렘31:36 "이것은 내가 만든 법칙, 이것이 내 앞에서 사라진다면, 이스라엘후손도 한 나라를 이루지 못하고 사라지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1:37 나 야훼가 말한다. 누가 저 높은 하늘을 잴 수 있다면, 깊은 땅속주춧돌들을 파헤칠 수 있다면, 이스라엘이 한 모든 일을 생각하여나도 이스라엘 후손을 다 내버리리라.
렘31:38 내가 분명히 말한다. 앞으로 이 성을 다시 지어 나에게 바칠 날이오리라. 하나넬탑에서 모퉁이문까지 가고,
렘31:39 거기에서 가렙 언덕까지 똑바로 나갔다가 고아 쪽으로 돌아 가며 측량하여 이 성을 재건하리라.
렘31:40 시체와 잿더미가 그득히 쌓인 계곡에서 시작하여 동쪽 마굿간문 모퉁이까지 키드론 골짜기 옆에 붙은 평지는 모두 나의 것으로 성지가 되리라. 그리하여 다시는 이 성이 송두리째 부서지거나 허물어지는 일이 없으리라."
렘32:1 유다 왕 시드키야 십년에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그해는 느부갓네살 십 팔년으로서
렘32:2 그가 마침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였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그 때 유다 궁궐 근위대의 울 안에 갇혀 있었다.
렘32:3 유다 왕 시드키야가 이렇게 책망하면서 예레미야를 가두었던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야훼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이 도읍이 바빌론 왕의 손에 넘어 가 점령당하리라고 하였느냐?
렘32:4 어찌하여 이 시드키야도 바빌론 사람들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틀림없이 바빌론 왕 앞에 끌려가서 친히 항복하게 되리라고 하였느냐?
렘32:5 어찌하여 야훼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이 시드키야가 바빌론으로 끌려 가 야훼께서 찾아 오실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으리라고 하였느냐? 어찌하여 바빌론군과 싸워도 소용이 없다고 하였느냐?"
렘32:6 야훼의 말씀이 갇혀 있는 나에게 내렸다.
렘32:7 "살룸이 아들 하나멜이 너의 사촌이 아니냐? 그가 와서 너에게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살 권리가 있다 하고 그것을 사라고 할 것이다."
렘32:8 그러는데 야훼의 말씀대로, 내 사촌 하나멜이 근위대 울 안으로 나를 찾아 와 베냐민 지방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살 권리가 나에게 있다면서 그것을 사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그것이 야훼의 뜻임을 알았다.
렘32:9 그래서 아나돗에 사는 그 사촌의 밭을 은 십 칠 세겔을 주고 사기로 하고
렘32:10 문서를 만들어 봉한 다음 도장을 찍고 증인 앞에서 은을 저울에 달아 주었다.
렘32:11 나는 법규에 따라 봉인된 매매계약서와 봉인하지 않은 부본을 받아,
렘32:12 내 사촌 하나멜과, 매매계약서에 서명한 증인과 근위대 울 안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증서를 마아세야의 손자이자 네리야의 아들이 바룩에게 넘겼다.
렘32:13 그리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바룩에게 이렇게 명하였다.
렘32:14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 너는이 봉인된 매매예약서와 봉인하지 않은 부본을 받아서 오랫동안 옹기그릇에 넣어 두어라.
렘32:15 이 곳에 있는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팔고 사게 되리라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렘32:16 나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그 매매계약서를 맡긴 다음, 야훼께기도를 올렸다.
렘32:17 "야훼 주님, 주께서는 힘있게 팔을 내뻗으시어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주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렘32:18 사랑은 수천대까지 갚아 주시고, 조상의 죄는 후손들에게 안겨 주십니다. 세상이 만군의 야훼라고 부르는 위대하시고 강하신 하느님,
렘32:19 계획하시는 일이 크시고 하시는 일이 거창하신 분, 주께서는 사람의 생활태도를 낱낱이 살피셨다가, 그 생활태도와 행실을 따라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렘32:20 주께서는 에집트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셔서 몸소 힘을 드러내셨으며, 그 후로 이날까지 이스라엘 나라 안팎으로 모든 사람에게 힘을 드러내셔서 그 이름을 떨치셨습니다.
렘32:21 에집트에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데려 내 오실 때에 주님은 위엄찬 모습으로 힘있게 팔을 내뻗으셨습니다. 놀라운 일을 하시어 몸소 힘을 드러내셨습니다.
렘32:22 그리고 우리의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이 땅을 그 후손인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렘32:23 그런데 우리들은 이 땅에 들어 왕 이 땅을 차지하고 살면서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주신 법을 따라 살지 않고 무엇 하나 분부하신 대로 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 백성은이 온갖 재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렘32:24 이 성을 점령하려고 쌓은 토성이 저렇게 올라 가고 있습니다. 이 성은 기근과 염병에 시달리고 바빌론군의 공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원수의 손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주께서 일찌기 말씀하신 대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렘32:25 이렇게 이 성이 바빌론군 손에 떨어져 가는데, 주 야훼께서는 저더러 증인들을 세우고 돈을 주고 그 밭을 사라고 하시니, 이 어찌 된 일이옵니까?"
렘32:26 이렇게 말하는 예레미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렘32:27 "나를 보아라. 야훼는 모든 사람을 낸 하느님이라, 못할 일이 없다.
렘32:28 그런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나 이제 이 성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 군대의 손에 넘겨 주리라.
렘32:29 그리하여 이 성을 공격하고 있는 바빌론군이 부수고 들어 와 이 성을 불에 태워 버리리라. 너희는 옥상을 오르내리며 바알에게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제주를 부어 바쳐 나의 울화를 돋우었다. 이제 나는 그 집들을 불살라 버리리라.
렘32:30 이스라엘 문중과 유다문중은 젊었을 때부터 내 눈에 거슬리는 일만 하여 왔다. 이스라엘 문중은 제 손으로 우상을 만들어 내 속을 썩였다. 똑똑히 들어라.
렘32:31 이 성은 설 때부터 이날까지 내 가슴에 불을 질러 분을 터뜨렸다.이제는 보기도 싫어, 이 성을 쓸어 버리기로 하였다.
렘32:32 이스라엘 문중과 유다 문중이 그 왕들, 고관들, 사제들, 예언자들을 비롯하여 유다의 온 국민, 예루살렘 시민들까지 온갖 못할 짓을 하여 나의 속을 썩여 주었는데 어찌 그대로 두겠느냐?
렘32:33 이 백성은 등을 돌려 나를 외면하였다. 내가 아무리 깨우치고 타일러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그 가르침을 거절하였다.
렘32:34 더군다나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에 역겨운 우상을 세워 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였다.
렘32:35 또 벤힌놈 골짜기에 바알 산당을 짓고 아들 딸 자식들을 몰록신에게 제물로 살라 바쳤다. 나는 그런 일을 시킨 일이 없다.시키기는커녕 그런 역겨운 일을 하여 유다 사람들을 죄짓게 할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렘32:36 너희는 이 성이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화를 입어 바빌론 왕의 손에 넘어간다고 말하지만, 이제 나 야훼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장차 이 성읍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말하겠다.
렘32:37 나는 마침내 울화가 터져, 화난 김에 분통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그래서 나는 이 백성을 여러 나라에 쫓아 보낼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모아 가지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 와 안심하고 살게 하리라.
렘32: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렘32:39 나는 이 백성의 마음과 생활태도를 변화시켜 언제까지나 나를 공경하여 대대손손 잘 되게 하여 주리라.
렘32:40 나는 이 백성과 영원한 계약을 맺어, 끝까지 잘 보아 주리라. 나를 공경할 마음이 생기게 하여, 다시는 나를 떠나 가는 일이 없게 하리라.
렘32:41 이 백성이 잘 되는 것이 즐거워, 마음과 정성을 쏟아 이 백성을 이 땅에 뿌리박고 살게 하리라.
렘32:42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비록 이 백성에게 이토록 큰 재앙을 내린다마는, 그만큼 약속한 행복도 모두 베풀 것이다.
렘32:43 너희 예언자들은 이 땅이 바빌론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쑥밭이 되어 사람이나 짐승의 그림자도 어른거리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이 땅에서 다시 밭을 사고 팔게 되리라.
렘32:44 증인을 세우고 문서를 만들어 봉인을 치고 돈을 내어 밭을 사게 되리라. 예루살렘 주위와 유다 성읍들과 산악지방의 성읍들과 야산지대의 성읍들과 남쪽 지방 성읍에서도 밭을 사고 팔게 되리라. 이렇게 나는 이 백성의 운명을 회복시켜 주리라. 이는 내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3:1 예레미야가 아직 근위대 울 안에 갇혀 있을 때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내렸다.
렘33:2 "땅을 만든 나 야훼가 말한다. 땅을 빚어 든든히 세운 나의 이름은 야훼다.
렘33:3 너는 나를 불러라. 내가 대답하리라. 나는 네가 모르는 큰 비밀을가르쳐 주리라.
렘33:4 수도 예루살렘의 집들과 유다 왕궁이 어떻게 될 것인지, 이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그 집들은 허물어지리라. 너희는 토성을 쌓고 공격해 오는
렘33:5 바빌론 사람들과 싸우러 나가려고 한다마는 그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나가 싸우다가는 집집마다 시체만이 딩굴 것이다. 이 백성이 온갖 못할 짓을 하였기 때문에 나는 이 성을 외면하는 것이다.
렘33:6 그러나 이제 이 성에서 전쟁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내가 다시 싱싱한 도읍지로 회복시켜 주리니, 시민들이 해방되어 참 평화를 누릴 시대가 오리라.
렘33:7 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을 바꾸어 옛날처럼 세워 주리라.
렘33:8 나에게 잘못한 모든 죄를 깨끗이 벗겨 주고, 나에게 거역하며 저지른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리라.
렘33:9 그렇게 되면 내가 예루살렘에게 잘해 주어 평화를 누리게 한 것을알고 모두들 놀라 술렁거리리라. 예루살렘 생각에 나는 기뻐할 것이며, 그 때문에 나의 이름이 드날려 천하만민에게 찬양과 영광을 받게 되리라.'
렘33:10 나 야훼가 선언한다. 너희는 이 곳이 '사람도 짐승도 자취를 감춘쓸쓸한 곳이 되리라' 고 하였다. 그렇다.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거리들은 삶도 없고 짐승도 어른거리지 않는 텅빈 곳이 되리라. 그러나 여기에서 또다시
렘33:11 기쁜 소리, 흥겨운 노래, 신랑 신부의 즐거운 소리가 나리라. 사람들은 감사제물을 들고 내 집에 들어 가, '야훼는 어지신 분, 그 사랑 영원하여라. 만군의 야훼께 감사하여라' 하게 될 것이다.내가 이렇게 이 나라의 운명을 옛날과 같이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3:12 나 만군의 야훼가 선언한다. 이 곳과 여기에 딸린 모든 성읍들이 이미 사람이나 짐승의 그림자도 어른거리지 않는 폐허가 되었지만, 또다시 목자들이 양떼를 뉘어 쉬게 할 목장이 생기리라.
렘33:13 산악지대의 성읍, 야산지대의 성읍, 남부지대의 성읍, 베냐민 지방과 예루살렘 주변과 유다의 성읍들에서는 들어 가는 양들을 소리내어 세는 목자의 모습이 다시 보일 것이다. 이는 내 말이라,어김이 없다.
렘33:14 나 야훼가 선언한다. 장차 내가 약속한 복을 이스라엘 국민과 유다 국민에게 그대로 내릴 날이 온다.
렘33:15 내가 다윗의 정통 왕손을 일으켜 줄 그 날, 그 때가 온다. 그는 세상에 올바른 정치를 펼 것이다.
렘33:16 그 날 유다는 살길이 열려 예루살렘에서는 모두들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그 때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가리켜 '야훼 우리를 되살려 주셨음' 이라고 부를 것이다.
렘33:17 나 야훼가 선언한다.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왕위에 올라 온 이스라엘 민족을 다스릴 자가 끊기지 아니하리라.
렘33:18 레위 지파 사제의 후손 가운데서 나에게 번제를 올리고 곡식예물을 살라 바치고, 친교제물을 바칠 자가 끊이지 아니하리라."
렘33:19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렘33:20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낮과 맺은 계약이나 밤과 맺은 계약이깨어져, 낮과 밤이 제 시간에 돌아 오지 않는 일이 있겠느냐?
렘33:21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내 종 다윗과 맺은 내 계약도 깨어져 그 왕좌에 앉아 다스릴 후손이 끊어지리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를 섬기는 레위 지파 사제들과 맺은 내 계약도 깨어지리라.
렘33:22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늘의 별만큼, 측량할 수 없이 많은 바다의모래알만큼, 나는 내 종 다윗의 후손을 불어나게 하고 나를 섬기는 레위인도 불어나게 하리라."
렘33:23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렘33:24 "'야훼께서는 우리 두 가문을, 기왕 버릴 바에야 뽑기는 왜 뽑으셨는가!' 하며 이 백성이 투덜거리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였느냐? 그러다가, 나의 백성은 나에게 버림받아, 나라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고 남들로부터 멸시를 받게까지 되었다
렘33:25 이 야훼가 선언한다. 낮과 밤과 계약을 맺고, 하늘과 땅에 법칙을정하여 준 것이 나 아니냐?
렘33:26 그런데 어떻게 야곱의 후손과 나의 종인 다윗의 후손을 저버리겠느냐? 그 중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후손을 다스릴 자를 내지 않겠느냐? 나는 이제 이 백성이 가엾어서 그 운명을 바꾸어 주기로 하였다."
렘34:1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자기의 모든 군대와, 자기의 지배 아래 있는 모든 나라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성과 유다와 모든 성읍을 공격하고 있을 때에 야훼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내렸다.
렘34:2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너는 유다 왕 시드키야에게 가서 내 말을 이렇게 전하여라.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는 이제 이 성읍을 바빌론 왕의 손에 넘겨 주어 불사르게 하겠다.
렘34:3 너는 그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꼼짝없이 붙잡혀 그의 손에 넘어가리라. 그러니 너는 바빌론 왕 앞에 나가 항복하여라.
렘34:4 이 야훼가 너의 장래를 말하는 것이니, 유다 왕 시드키야야,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그러하면 너는 칼에 맞아 죽지 않을 것이며,
렘34:5 고이 죽어, 앞서 간 선왕들이 분향을 받았듯이, 너도 분향을 받을것이다. 백성들은, 슬프다, 임금님이 돌아 가시다니- 하며 상례를치러 줄 것이다. 이것만은 내가 보장해 준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34:6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이 모든 말씀을 유다 왕 시드키야에게 전하였다.
렘34:7 그 때 바빌론 왕은 유다의 성읍들 가운데서 예루살렘외에 아직 떨어지지 않은 성읍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 때 유다 성읍들 가운데 남은 것이라고는 요충도시인 라기스와 아제카뿐이었다.
렘34:8 시드키야왕은 예루살렘 온 시민에게 노예를 다 풀어 주겠다는 결의를 시켰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예레미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렘34:9 사람들은 그 결의를 따라 남녀 히브리인 종을 풀어 주기로 하고 아무도 동족인 유다 사람을 종으로 부리지 않기로 하였던 것이다.
렘34:10 그래서 고관과 백성들은 남녀 종을 있는 대로 다 풀어 주며, 다시는 종으로 부리지 않을 것을 결의하고 그 결의 대로 모두들 종들을 풀어 주었다.
렘34:11 그런 뒤에 그들은 또 마음이 변하여, 풀어 주었던 남녀 종들을 데려다가 다시 종으로 부렸다.
렘34:12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린 것은 이런 때였다.
렘34:13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는 너희 조상들을 데려 내 오던 날, 나는 너희 조상들에게 다음과 같은 계약조문을 주었다.
렘34:14 '같은 겨레인 히브리 사람이 너에게 팔려 와서 칠 년이 되거든 내어 보내라. 육 년 동안 부리고 나서 풀어 주어라.' 그랬는데 너희 조상들은 이 말을 귓전으로 흘려 버리고 듣지 않았다.
렘34:15 그런데 너희는 기특하게도 마음을 돌려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안,내가 보는 자리에서 결의하고 제 겨레를 풀어 주기로 선언하였다.그리고는 며칠 되지도 않아서
렘34:16 너희는 마음이 변하여 풀어 주었던 남녀 종을 데려다가 다시 부리고 있다. 그래서 결국 내 이름만 욕되게 만들었다.
렘34:17 이에 나 야훼가 선언한다. 너희는 내 말을 따라 같은 피를 나눈 겨레를 풀어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너희를 풀어 놓아 칼과 염병과 기근으로 죽게 하리라. 내가 분명히 말한다. 세상 모든 나라 사람이 너희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렘34:18 너희들이 송아지를 두 토막으로 갈라 놓고 그 토막 사이로 지나가며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으면서도 이제 그 조문을 지키지 않고 계약을 어겼으니 나는 너희들을 그 송아지 꼴로 만들고 말리라.
렘34:19 유다와 예루살렘 고관들, 내시들과 사제들 지방유지들 할 것 없이, 갈라 놓은 송아지 토막 사이로 지나간 자들을
렘34:20 죽이려고 달려드는 원수의 손에 넘겨 주어, 그 시체가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리라.
렘34:21 유다 왕 시드키야와 그 고관들도 달려드는 원수의 손에 넘겨서 죽게 하리라.
렘34:22 너에게 분명히 말한다. 나 이제 그들에게 명령을 내려 이 성읍으로 되돌아 와 공격하여 점령하고, 불을 지르게 하리라.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만들리라."
렘35: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유다 왕으로 있을 때에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렘35:2 "너는 레갑인들이 있는 곳에 가서 말하여 보아라. 야훼의 성전 어느 방에 포도주를 마련하여 두고 그들을 데려다가 마시게 하여 보아라."
렘35:3 레갑인의 가문에는 하바씨냐의 손자요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자니야와 그의 형제들과 아들들이 있었다. 나는 그 온 가문을 데리고
렘35:4 야훼의 성전에 가서 하느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이 사는 방으로 들어 갔다. 하난은 익달리야의 아들이었다. 그 방은 고관들의 방 옆에 붙어 있었고 살룸의 아들 수위장 마아세야의 방 윗층에 있었다.
렘35:5 거기에서 나는 레갑집안 사람들에게 가득 찬 포도주 몇 병과 잔을내어 놓고 권하였다.
렘35:6 그러나 그들은 거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못합니다. 우리의 조상인 레갑의 아들 요나답께서 우리에게 자손만대에 이르도록 아무도 포도주를 마시면 안 된다는가훈을 남기셨습니다.
렘35:7 집도 짓지 말고 낟알을 뿌리거나 포도나무를 심지도 말 것이며, 그런 것은 아예 가질 생각을 하지 말고, 언제까지나 천막에서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남의 땅이지만 거기에서 오래오래 살 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렘35:8 그래서 우리의 조상은 레갑의 아들 이제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렘35:9 살 집을 짓지도 않았으며 포도원이나 씨 뿌릴 밭을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렘35:10 우리는 조상 요나답께서 명하신 대로 천막에서 살다가,
렘35:11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 나라에 쳐들어 오자, 바빌론 군대와 아람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들어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예루살렘에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렘35:12 그 때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렘35:13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는 유다 국민과 예루살렘 시민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 '너희는 기어이내 말을 듣지 않을 작정이냐? 나의 훈계를 받지 않을 작정이냐? 내 말을 들어 보아라.
렘35:14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후손은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가훈을 지켜 이날까지도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다.
렘35:15 나는 나의 종 예언자들을 거듭거듭 너희에게 보내어 제발 마음을 고쳐 먹고 못된 길을 버리며 생활태도를 고치라고 하였다. 다른 신들을 받들어 섬기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야 선조 때부터 대대로살라고 내어 준 이 땅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을 귓전으로 흘리며 듣지 않았다.
렘35:16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후손들은 조상 전래의 가훈도 그대로 지켰는데, 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렘35:17 그래서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이 유다 국민과 예루살렘 시민은 내가 아무리 말하여도 듣지 않았고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말한 대로 온갖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렘35:18 예레미야가 레갑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조상 요나답이 남긴 가훈을 따랐으며, 그 가훈을 모두 지켜 그대로 행하였다.
렘35:19 이에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후손 가운데서 나를 섬길 사람이 대대손손 끊이지 아니하리라.'"
렘36: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유다 왕이 된 지 사년 되던 해에 야훼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씀을 내렸다.
렘36:2 "글을 쓸 두루마리를 구하여라. 나는 요시야 시대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세계 만방을 어찌 할 것인지 너에게 일러 주었다. 너는 그 말을 다 기록하여라.
렘36:3 내가 온갖 재앙을 내리기로 하였다는 말을 듣고, 유다 가문이 그 못된 생활태도를 고칠지 아느냐? 고치기만 한다면 나는 그 악한 죄를 용서하여 주리라."
렘36:4 그래서 예레미야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러 왔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야훼께서 하신 말씀을 그 두루마리에 모두 기록하였다.
렘36:5 그 다음에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말하였다. "나는 갇힌 몸이라 야훼의 집으로 갈 수가 없으니,
렘36:6 그대가 단식일에 야훼의 성전에 가서 거기에 모인 백성이 듣는 앞에서, 내가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쓴 이 두루마리에서 야훼의 말씀을 들려 주시오.
렘36:7 행여나 사람들이 야훼 앞에 용서를 빌며 마음을 돌려 각기 그 못된 생활태도를 고친다면 얼마나 좋겠소? 야훼께서 화가 나시고 노하셔서 이 백성에게 벌을 내리시겠다고 하신 그 말씀은 너무나도 무섭소."
렘36: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은 예언자 예레미야가 시킨 대로 야훼의 말씀이 적힌 책을 가지고 야훼의 성전에 가서 읽었다.
렘36:9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은 유다 왕이 된 지 오 년 되던 해 구월에예루살렘 온 시민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피난 들어 와 있는 모든 백성에게 야훼 앞에서 단식기도를 올리라고 선포하였다.
렘36:10 바룩이 예레미야의 말을 기록한 것을 가지고 야훼의 성전에 가서 온 백성에게 읽어 준 것은 그 때였다. 읽어 준 곳은 야훼의 성전 새 대문 어귀의 높은 마당에 있는 그마리야의 방이었다. 그마리야는 전 국무대신 사반의 아들이었다.
렘36:11 사반의 손자요 그마리야의 아들인 미가야가 야훼의 말씀이 기록된책을 바룩이 읽는 것을 다 듣고는,
렘36:12 왕궁의 국무대신 사무실로 내려 갔다. 마침 거기에는 국무대신 엘리사마를 비롯하여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 악볼의 아들 엘나단,사반의 아들 그마리야, 하나니냐의 아들 시드키야 등 모든 대신들이 모여 있었다.
렘36:13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들에게 읽어 준 내용을 들은 대로 전하자,
렘36:14 그들은 느다니야의 아들 여후디와 구시의 아들 셀레미야를 바룩에게 보내어 백성에게 읽어 준 그 두루마리를 가지고 오라고 전하였다.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읽어 준 그 두루마리를 가지고 대신들 있는 곳으로 오자
렘36:15 그들이 청하였다. "우리도 직접 듣고 싶으니, 앉아서 읽어 주시오." 그래서 바룩은 그 말씀을 읽어 주었다.
렘36:16 그 말씀을 다 듣고 나서 그들은 놀라며 서로 쳐다보다가 바룩에게말하였다. "이 말씀은 우리가 왕께 모두 아뢰어야 하겠소.
렘36:17 그런데 이 말씀은 다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말하여 주시오."
렘36:18 바룩이 "그분이 불러 주시는 대로 나는 그 모든 말을 먹으로 이 책에 받아 썼을 따름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렘36:19 대신들이 말하였다.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아무도 모르게 숨으시오."
렘36:20 대신들은 그 두루마리를 국무대신 엘리사마의 사무실에 보관해 두고는 내전으로 들어 가 그 말씀을 모두 왕에게 보고하였다.
렘36:21 왕은 여후디를 보내어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도록 하였다. 여후디는 국무대신 엘리사마의 사무실에 가서 그 책을 가져다가 왕과 왕을 모시고 있는 대신들 앞에서 읽었다.
렘36:22 마침 구월이라 왕은 겨울별관에서 화롯불을 쬐며 앉아 있었다.
렘36:23 여후디가 서너 단을 읽으면 읽는 족족 왕은 그것을 칼로 베어 화롯불에 던졌다. 이렇게 하여 그 두루마리를 모두 화롯불에 넣어태워 버렸다.
렘36:24 왕과 모든 시종들은 그 말씀을 다 듣고 나서도 겁을 내지 않았고 옷을 찢지도 않았다.
렘36:25 엘나단과 들라야와 그마리야는 왕에게 그 두루마리를 태우지 말라고 간해 보았지만 왕은 그 말을 듣기는커녕,
렘36:26 왕자 여라므엘과 아즈라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드엘의 아들 셀레미야를 시켜 서사 바룩과 예언자 예레미야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이미 그들을 숨기셨다.
렘36:27 예레미야가 부르는 대로 바룩이 받아 쓴 두루마리를 왕이 다 태워버린 후에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렘36:28 "유다 왕 여호야킴이 두루마리를 태웠으니, 그 두루마리에 적혔던말을 다른 두루마리에다 그대로 다시 써라.
렘36:29 그리고 유다 왕 여호야킴을 나 야훼가 어떻게 할 것인지,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라. '바빌론 왕이 와서 이 땅을 망치고 사람과 짐승을 쓸어 버리겠다고 썼으니 될 말이냐고 하면서 너는 그 두루마리를 태워 버렸다.
렘36:30 그런 말을 한 유다 왕 여호야킴이 어떻게 될 것인지 나 야훼가 말한다. 이제부터 여호야킴의 후손 가운데 다윗 왕좌에 앉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렘36:31 여호야킴과 그의 자식들과 시종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리리라. 그들뿐 아니라 예루살렘 시민과 유다 사람들에게도 이미 말하여 두었던 온갖 재앙을 내리리라.'"
렘36:32 예레미야는 다른 두루마리를 구해 네리야의 아들 서사 바룩에게 주고 나서 유다 왕 여호야킴이 불에 태운 책에 적혀 있던 말을 그대로 다 불러 주고, 그 내용과 같은 많은 말을 더 불러 주어 함께 적도록 하였다.
렘37:1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여호야킴의 아들 여고니야를 왕위에서 몰아 낸 다음 요시야의 아들 시드키야를 유다 지방을 다스릴 왕으로 앉혔다.
렘37:2 그런데 새 왕이나 신하나 지방유지들은 예언자 예레미야가 전한 야훼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렘37:3 시드키야왕은 셀레미야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우리 일이 잘 되도록 하느님 야훼께 기도 드려 달라" 고 부탁하였다.
렘37:4 그 때는 예레미야가 아직 감옥에 갇히지 않아 백성 가운데 출입을하고 있던 때였고
렘37:5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바빌론군이 파라오 군대가 에집트에서 출동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물러간 때였다.
렘37:6 그 무렵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렘37:7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 뜻을 알고자 너희를 보낸 유다 왕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를 도우러 출동하였다는 파라오의 군대는 제나라 에집트로 돌아 가리라.
렘37:8 그리고 바빌론군은 되돌아 와 이 성읍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불사르리라.
렘37:9 나 야훼가 말한다. 바빌론군이 아주 가 버렸다고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지 말라. 바빌론군은 가지 않는다.
렘37:10 너희를 공격하는 바빌론군을 너희가 다 쳐부수어 부상병들만 남겨놓았다고 할지라도, 그 부상병들이 저희의 천막에서 일어나 이 성읍에 불을 지를 것이다.'"
렘37:11 쳐올라 오는 파라오의 군대에 위협을 받은 바빌론군이 예루살렘에서 물러간 틈을 타서,
렘37:12 예레미야가 베냐민 지방에 있는 문중의 땅을 유산으로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는 길이었다.
렘37:13 예레미야가 베냐민 대문에 이르렀을 때, 거기에는 이리야라는 수문장이 있었다. 이리야는 하나니야의 손자이자 셀레미야의 아들이었다. 그 수문장이 예언자 예레미야를 붙잡고 물었다. "바빌론 진지로 망명가는 길이지요?"
렘37:14 예레미야가 그에게 대답했다. "내가 바빌론 진지로 망명가다니, 어림도 없는 소리요." 이리야는 그 말을 곧이 듣지 않고, 예레미야를 체포하여 대신들에게 넘겼다.
렘37:15 대신들은 예레미야를 괘씸하게 여겨 매를 때리고 나서 국무대신 여호나단의 관저에 있는 구치소에 가두었다. 사람들이 그 곳을 감옥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렘37:16 그 곳은 천장이 둥근 지하실이었는데, 예레미야는 거기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
렘37:17 하루는 시드키야왕이 예레미야를 몰래 왕궁으로 불러다가 물었다."야훼께서 무슨 말씀이 안 계셨소?" "말씀이 계셨습니다. 임금님께서는 바빌론 왕의 손에 넘어가실 것이오." 예레미야는 이렇게 대답하고 나서
렘37:18 시드키야왕에게 호소했다. "소인이 임금님이나 임금님의 신하들이나 그 유지들에게 무슨 못할 짓을 하였다고 감옥에 가두십니까?
렘37:19 '바빌론왕은 이 나라를 쳐들어 오지 않는다. 임금님과 그를 둘러 싼 모든 사람을 치러 오지 않는다' 고 예언하던 임금님의 예언자들은 어디로 갔지요?
렘37:20 임금님, 이제 소인의 청을 들어 주십시오. 소인의 간청을 받아 주시어 국무대신 여호나단의 관저로 돌려 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거기에 가면 소인은 죽습니다."
렘37:21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를 근위대 울 안에 가두고 성중에 양식이 떨어질 때까지 날마다 가게에서 빵 한 덩이씩 가져다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근위대 울 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렘38:1 예레미야가 온 국민에게 하고 다니는 말을 마딴의 아들 스바티야와 바스훌이 들었다. 예레미야가 한 말은 이러했다.
렘38:2 "나 야훼가 말한다. 이 성 안에 버티고 있다가는 칼에 맞아 죽거나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으리라. 그러나 나가서 바빌론 군에항복하면 살리라. 목숨 하나 건지는 것을 불행중 다행 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렘38:3 나 야훼가 말한다. 이 성은 틀림없이 바빌론군에게 점령되어 지배를 받게 되리라."
렘38:4 대신들은 이 말을 걸어 예레미야를 어전에 고발했다. "이자는 죽여야 합니다. 이자가 하는 말을 듣고, 성 안에 남아서 싸우는 군인과 백성들은 모두 사기가 떨어졌습니다. 이자는 이 백성이 잘되도록 하지 않고 못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렘38:5 시드키야왕은 그들을 막을 힘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대로 하라고 하자,
렘38:6 대신들은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줄에 매달아 근위대 울 안에 있는 왕족 말기야의 집 웅덩이에 내려 보냈다. 그 웅덩이는 물이 없는 진흙구덩이였다. 예레미야는 그 진흙구덩이에 빠졌다.
렘38:7 왕궁 내시로 에벳멜렉이라는 에디오피아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들어 갔다는 말을 들었다. 그 때 왕은 베냐민 대문께 앉아 있었는데,
렘38:8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 앞에 이르러 아뢰었다.
렘38:9 "임금님, 예언자 예레미야를 그렇게 대접하시다니, 그것은 잘못입니다. 구덩이에 처넣어 굶겨 죽이시다니,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미 성 안에는 빵이 떨어졌습니다."
렘38:10 이 말을 듣고 왕은 에벳멜렉에게 명령을 내렸다. "여기 있는 세 사람을 데리고 가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죽기 전에 구덩이에서 끌어 내어라."
렘38:11 에벳멜렉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보물창고에 가서 해어지고 찢어진옷조각들을 꺼내다가 줄에 매달아 구덩이 안에 있는 예레미야에게내려 주었다.
렘38:12 그리고는 그 해어지고 찢어진 옷조각들을 겨드랑이 밑에 대고 줄에 매달리라고 하였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자,
렘38:13 사람들이 줄을 당겨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 올렸다. 예레미야는 근위대 울 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렘38:14 시드키야왕이 야훼의 성전 셋째 출입구로 예언자 예레미야를 불러들여 물었다. "그대에게 한 가지 물어 볼 것이 있소. 숨기지 말고 말하여 주오."
렘38:15 예레미야가 "소인이 바른 말을 하면 임금님께서는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렘38:16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에게 은근히 맹세하면서 다짐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시는 야훼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나는 절대로 그를 죽이지 않을 것이오.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넘겨 주지 않을 것이오."
렘38:17 이렇게 다짐을 받고 예레미야는 시드키야에게 야훼의 말씀을 전하였다. "만군의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론 왕이 보낸 장군들에게 항복해야 한다. 그래야 너는 목숨을 건지고 이 성은 잿더미가 되지 않을 않을 것이며, 너와 너의 집안 식구들이 살 것이다.
렘38:18 그러나 네가 바빌론 왕이 보낸 장군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이 성은 바빌론군의 수중에 들어 가 잿더미가 되리라. 그리고 너도 그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렘38:19 이 말을 듣고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나는 바빌론군 편으로 이미 넘어간 유다 사람들이 무섭소. 나를 그 사람들에게 내어 주면 어떻게 되겠소? 참혹한 꼴을 당할 것이 아니오?"
렘38:20 예레미야가 대답하였다. "그 사람들 손에 넘어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소인이 전하는 야훼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래야임금님의 앞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래야 임금님께서는 목숨을 건지십니다.
렘38:21 그러나 임금님께서 항복하러 나가지 않으신다면, 야훼께서 소인에게 일러 주신 대로 그런 참혹한 일을 당하십니다.
렘38:22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여인들은 모두 바빌론 왕의 장군들에게 끌려 갈 것입니다. 끌려 가면서 이렇게 울부짖을 것입니다. '왕은가깝다는 자들의 꾐에 빠져 망하였다. 왕의 다리를 진창에 빠뜨려놓고 저희들만 도망쳤구나.'
렘38:23 임금님의 후궁들과 왕자들도 바빌론군에게 끌려 갈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도 벗어나지 못하시고 바빌론 왕의 손에 붙잡히십니다.그리고 이성은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렘38:24 그러자 시드키야가 예레미야에게 당부했다. "내가 그대와 이야기한 내용을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마시오. 누설했다가는 살아나지 못할 테니까.
렘38:25 내가 그대와 이야기 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대신들이 그대에게 와서, 왕에게 무슨 말을 하였으며 왕한테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말하라고 하며 숨기면 죽인다고 할는지도 모르오.
렘38:26 그럴지라도 그대는 여호나단의 집에 돌려 보내어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여 달라고 나에게 간청하였을 뿐이라고 대답하시오."
렘38:27 과연, 대신들이 모두 예레미야에게 몰려 와서 물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왕이 시킨 대로만 대답하였다. 왕과 이야기한 내용을 하나도 말하여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예레미야를 어떻게 건드릴 수가 없었다.
렘38:28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점령되는 날까지 근위대 울 안에 머물렀다.
렘39:1 유다 왕 시드키야 제구 년 시월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군대를거느리고 쳐들어 와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는데,
렘39:2 시드키야 제십 일 년 사월 구일, 성벽은 마침내 뚫리고 말았다.
렘39:3 바빌론 왕이 보낸 장군들이 모두 중앙 대문에 자리잡았다. 그 장군들이란 신마길군 지휘관이며 기병대장인 네르갈사레셀과 궁내대신 느부사즈반을 비롯한 바빌론 왕의 장군들이었다.
렘39:4 유다 왕 시드키야와 그의 군인들은 그 장군들을 보고 두 성벽이 만나는 성문으로 빠져 나가, 왕실 정원을 거쳐 밤을 도와 아라바 쪽으로 도망쳤다.
렘39:5 그러나 바빌론 군대는 그 뒤를 쫓아 예리고 벌판에서 시드키야를 붙잡아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앞으로 끌고갔다. 바빌론 왕은 시드키야에게 판결을 내리고는
렘39:6 그 곳 리블라에서, 아비가 보는 앞에서 왕자들을 죽이고 유다의 유지들도 모두 죽였다.
렘39:7 그러나 시드키야만은 눈을 멀게 한 다음 쇠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렘39:8 바빌론군은 왕궁과 민가를 다 불사르고 예루살렘 성벽을 헐어 버렸다.
렘39:9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성 안에 살아 남은 사람들과 미리 항복했던 사람들과 남은 기술자들을 바빌론으로 데려 가고,
렘39:10 가진 것 없는 영세민들은 포도원과 농토를 주어 유다 땅에 남겨 두었다.
렘39:11 그 날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에게 예레미야를 부탁하였다.
렘39:12 "예레미야를 데려다가 잘 보살펴 주어라. 머리카락 하나 다쳐서는안 된다.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하여 주어라."
렘39:13 근위대장 느부사라단과 궁내대신 느부사즈반, 기병대장 네르갈사레셀을 비롯한 바빌론 왕의 모든 장군들은 사람을 보내어
렘39:14 근위대 울 안에서 예레미야를 데려 내다가 게달리야에게 맡겨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마음대로 출입하게 하였다. 게달리야는사반의 손자요 아히캄의 아들이었다.
렘39:15 예레미야가 아직 근위대 울 안에 갇혀 있을 때였다.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렘39:16 "너는 에디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에게 가서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대원수로서 하는 말이라고 하며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내가 이 성읍에 복을 내리지 않고 화를 내리겠다고 하였는데, 이제 그 화를 내릴 때가 되었다. 너는 그 화가 내리는 것을 보겠으나,
렘39:17 내가 그 날 너를 건져 주리라. 내가 분명히 말한다. 네가 무서워하는 사람들 손에 너는 넘어가지 않으리라.
렘39:18 나는 네가 칼에 맞아 죽지 않도록 반드시 건져 주리라. 네가 그토록 나를 믿었으니, 내가 너의 목숨을 소중하게 지켜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0:1 예레미야가 결박당하여 다른 예루살렘 시민과 유다 백성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려 가다가 라마에서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을 만나 석방 된 후에 야훼께 받은 말씀의 기록이다.
렘40:2 근위대장은 예레미야를 찾아 불러다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신 야훼께서 이 곳에 이런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했다더니,
렘40:3 그 말대로 재앙을 내리셨구료. 그대들이 야훼의 말을 듣지 않고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런 변을 당한 것이오.
렘40:4 나 이제 그대의 묶인 손을 풀어 줄 터이니, 나와 함께 바빌론으로가고 싶으면 갑시다. 그대를 잘 보살펴 드리리라. 나와 함께 바빌론으로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좋소. 이 땅 어디든지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사시오."
렘40:5 그래도 예레미야가 돌아 가지 않고 있으니까, 그는 다시 말하였다. "사반의 손자,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에게 가 보시오.바빌론 왕이 유다 성읍들을 돌보라고 게달리야를 세우셨으니, 그의 곁에서 백성들과 어울려 지내시오. 그것도 싫거든 어디든지 마음 드는 곳에 가서 사시오." 이렇게 말하며 근위대장은 예레미야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냈다.
렘40:6 예레미야는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를 찾아 미스바로 가서 고향에남은 백성과 어울리며 게달리야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냈다.
렘40:7 그런데 인가를 떠나 숨어 있던 장교와 패잔병들은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가 바빌론의 임명을 받아 나라를 다스리며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가지 않은 남녀노소 영세민을 돌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렘40:8 그 패잔군 장교들인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느토바 출신 에매의 아들들과 마아가 출신 이자니야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미스바로 게달리야를 찾아 갔다.
렘40:9 사반의 손자,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는 그 장교들과 군인들에게 선서하며 말하였다. "꺼리지 말고 바빌론을 섬기시오. 이 나라에 살면서 바빌론 왕을 섬기시오. 그것이 잘 되는 길이오.
렘40:10 나는 미스바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우리를 찾아 오는 바빌론 사람들을 상대하는 책임을 질 터이니, 그대들은 어느 성읍이든지 차지하고 포도를 거두어 술을 만들고 여름과일을 거두고 기름을 짜서 그릇에 저장하고 살아 가시오."
렘40:11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그 밖의 여러 나라에 망명 갔던 유다 사람들도 사반의 손자,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가 바빌론 왕의 임명을 받아 유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돌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렘40:12 흩어져 살던 모든 나라에서 유다 땅 미스바로 게달리야를 찾아 돌아 왔다. 그 해 포도주와 여름과일 수확이 아주 많았다.
렘40:13 그런데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을 비롯하여 인가를 피해 숨어 있던 장교들이 모두 미스바로 게달리야를 찾아 가,
렘40:14 그에게 말하였다. "암몬 왕 바알리스가 아들 이스마엘을 보내어 각하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데, 모르고 계십니까?"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렘40:15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비밀히 미스바에서 게달리야에게 청하였다. "제가 아무도 모르게 가서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죽이겠습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가 각하의 목숨을 빼앗으면 각하께 모여 온 유다 사람들이 모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이 얼마 남지 않은 유다인들마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렘40:16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는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의 청을 거절하며, "네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지, 이스마엘이 그럴 리가 없다" 고 하였다.
렘41:1 그 해 구월에 이스마엘이 부하 열 사람을 데리고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를 보러 미스바에 갔다. 이스마엘은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니야의 아들로서 왕족이었다. 미스바에서 게달리야와 함께 음식을 먹다가
렘41:2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데리고 온 부하 열 사람과 함께 일어나 게달리야를 칼로 쳐죽였다. 사반의 손자요 아히캄의 아들인 게달리야는 바빌론 왕이 유다 지방을 보살피라고 세운 사람이었다.
렘41:3 이스마엘은 게달리야를 비롯하여 미스바의 모든 유다인들과 거기 있던 바빌론 군인들까지도 쳐죽였다.
렘41:4 이렇게 게달리야를 감쪽같이 죽인 다음날이었다.
렘41:5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팔십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수염을 깍고 옷을 찢으며 몸에 상처를 내고 야훼의 성전에 곡식예물과 향료를 바치러 왔다.
렘41:6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그 사람들에게로 가서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를 뵈러 가느냐?" 고 묻고 나서,
렘41:7 부하들과 함께 그들을 성 안으로 데리고 들어 가서 죽여 웅덩이에집어 넣었다.
렘41:8 그 중에서 열 사람이 밀, 보리, 기름, 꿀을 밭에다 숨겨 둔 것이 있으니 제발 살려 달라고 이스마엘에게 애걸하였다. 이스마엘은 그들을 일행과 하께 죽이지 않고 살려 두었다.
렘41:9 이스마엘이 이렇게 사람들을 죽어 그 시체를 처넣은 웅덩이는 큰 웅덩이였다. 이 웅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싸우려고 만들었던 것인데,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그 웅덩이를 송장으로 메웠던 것이다.
렘41:10 그리고 나서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에게 맡겨 보살피게 하였던 유다의 공주들을 비롯하여 미스바에 남아 있던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아 암몬 땅으로 건너 가고자 하였다.
렘41:11 이스마엘이 일을 저질렀다는 소식이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의부하 장교들의 귀에 들어 갔다.
렘41:12 그들은 곧 군대를 이끌고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치러 뒤쫓아 가다가 기브온에 있는 큰 못 근처에서 만났다.
렘41:13 이스마엘에게 사로잡혀 가던 사람들은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이끌고 오는 장교들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다.
렘41:14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에게 사로잡혀 끌려 가던 사람들은 모두들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돌아 오고,
렘41:15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부하 여덟 사람을 데리고 요하난의 손을 벗어나 암몬 땅으로 도망쳤다.
렘41:16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부하 장교들은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미스바에서 아히캄의 아들 게달리야를 죽일 때 죽지 않고 사로잡혀 가던 백성, 군인, 여자, 아이, 내시들을 데리고 기브온을 떠나
렘41:17 피난길에 올라 에집트로 가다가 베들레헴 가까이에 있는 김함의 숙소에 들렀다.
렘41:18 바빌론 왕이 유다 지방을 보살피라고 세운 게달리야를 느다니야의아들 이스마엘이 죽였기 때문에, 바빌론 사람들이 두려워서 피난길에 올랐던 것이다.
렘42:1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아자리야를 비롯하여 군대의 사령관과 위아래 백성들이 모두
렘42:2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와서 청하였다. "청을 드릴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부디 들어 주십시오. 여기 살아 남은 우리 모두를 잘 돌보아 주십사고 선생의 하느님 야훼께 기도를 드려 주시오. 아시다시피 본래 우리는 수가 많았는데, 살아 남은 사람은 이렇게얼마 되지 않습니다.
렘42:3 그러니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선생의 하느님 야훼께 문의하여 주십시오."
렘42:4 이 말을 듣고 예언자 예레미야가 대답하였다. "알겠소. 당신들의 하느님 야훼께 그대로 여쭈어 보겠소. 그리고 야훼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여 주시든지 그대로 다 일러 드리리다."
렘42:5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다짐하였다. "야훼께서는 진실하시고 성실하신 증인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증인으로 삼고 맹세합니다. 선생의 하느님 야훼께서 선생을 시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렘42:6 우리 하느님 야훼께 여쭈어 달라고 일껏 선생에게 청을 드려 대답을 받았으면 그 대답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그대로 따를 따름입니다.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잘되겠습니까?"
렘42:7 그 후로 열흘이 지나 예레미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렘42:8 예레미야는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가 이끄는 군대의 사령관들과 위아래 백성을 모두 불러 놓고
렘42:9 일렀다. "당신들의 청을 받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여쭈었더니, 이렇게 대답하여 주셨소.
렘42:10 '너희가 이 땅에 그대로 머물러 살면, 나는 너희를 허물지 않고 세우리라. 뽑지 않고 심으리라. 너희에게 재앙 내린 일을 내가 이제 후회한다.
렘42:11 너희가 바빌론왕을 무서워한다마는 겁내지 말라. 나 야훼가 분명히 말한다. 바빌론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를 그 왕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려고 이렇게 함께 있지 않느냐?
렘42:12 너희가 그 왕의 자비를 힘입어 이 땅에 머물러 있도록 내가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렘42:13 그런데 너희는 너희의 하느님이 야훼의 말을 따라 이 땅에서 살지않겠다는 것이냐?
렘42:14 에집트로 내려가야 전쟁도 겪지 않고 군대 나팔소리도 듣지 않으며 굶주리지도 않을 것 같아서, 거기에 가서 살아야겠다는 것이냐?
렘42:15 유다의 살아 남은 자들아, 나의 말을 들어라.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가 기어이 에집트로 가서 타향살이를 하려고 한다면,
렘42:16 칼을 무서워하여 에집트로 간다지만, 그 칼이 거기까지 너희를 쫓아 가리라. 기근이 지겨워 에집트로 간다지만, 그 기근이 거머리처럼 너희에게 붙어 가리라. 마침내 너희는 거기에서 죽으리라.
렘42:17 기어이 에집트에 가서 타향살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한 자들은모두 칼에 맞아 죽거나 굶거나 병들어 죽으리라. 아무도 내가 내리는 재앙을 벗어나 살아 남지 못하리라.
렘42:18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끝내 에집트로 피난을 간다면, 내가 나의 화를 예루살렘 시민에게 터뜨렸던 것처럼 너희에게 나의 분노를 터뜨릴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참혹한 천벌을 받아 조소거리가 되며 욕을 먹는 신세가 되어 다시는 이곳을 볼 수 없게 되리라.'
렘42:19 유다에 살아 남은 여러분, 에집트로 가지 말라는 것이 야훼의 말씀이었소. 여러분은 오늘 내가 경고하는 말을 들었으니 알아서들 하시오.
렘42:20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 문의하여 달라고 나에게 청하면서, 하느님 야훼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시든지 그대로 하겠다고 하였을 때 이미 여러분의 목숨을 내걸었던 것이오.
렘42:21 나는 이제 여러분에게 그대로 다 일러 주었소. 그런데 여러분은 나에게 청하여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을 듣고 나서 그대로 할 생각이 없구료.
렘42:22 여러분은 에집트에 가서 타향살이를 하고 싶겠지만, 분명히 알아 두시오. 거기에서도 여러분은 전쟁과 기근과 염병을 만나 죽게 될것이오."
렘43:1 야훼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지시하신 이 모든 말씀을 예레미야가 온 백성에게 일러 주자,
렘43:2 호사야의 아들 아자리야와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 그리고 그의 부하들은 고집이 센 사람들이었으므로 "거짓말 마시오" 하며 예레미야에게 맞섰다. "에집트에 가서 타향살이를 하지 말라고?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에게 그런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을 만무하오.
렘43:3 당신은 우리가 바빌론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죽거나,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가는 꼴을 보려고 네리야의 아들 바룩의 꾐에 빠져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지?"
렘43:4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군대의 전 사령관들과 온 백성은 유다 지방을 떠나지 말라는 야훼의 말씀을 따를 생각이 없었다.
렘43:5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군대의 전 사령관들은 다른 나라에 흩어져 가서 타향살이하다가 돌아 온 유다의 잔류민을 이끌고,
렘43:6 바빌론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맡겼던 공주들과 그 밖의 모든 남녀노소와 예언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까지 이끌고
렘43:7 에집트로 가서 다흐반헤스에 이르렀다.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따를 생각이 없었다.
렘43:8 다흐반헤스에서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렘43:9 "큰 돌을 몇 개 가져다가, 다흐반헤스의 파라오궁 대문 앞 포장된광장을 파고 유다 사람들만 보는 앞에서 묻어라.
렘43:10 그리고 나서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는 말이라고 하며 유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나는 나의 종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내가 파묻은 이 돌들 위에 옥좌를 차리게 하고 차일을 치게 하리라.
렘43:11 느부갓네살이 와서 에집트를 치면, 염병으로 죽을 자는 염병에 걸리고 사로잡혀 갈 자는 사로잡히고 칼에 맞아 죽을 자는 칼에 맞을 것이다.
렘43:12 에집트의 신전에 불을 지르고 우상들은 끌어 가게 하리라. 목동이제 옷에서 이를 잡듯이 에집트를 말끔히 털고 나서 의기양양하게 떠나 가게 하리라.
렘43:13 그는 에집트에 있는 태양신전의 석탑들을 부수고, 에집트의 여러 신전에 불을 놓으리라.'"
렘44:1 에집트의 믹돌시, 다흐반헤스시, 멤피스시, 그리고 바드롯 지방에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렘44:2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성읍이 나에게서 온갖 재앙을 받는 것을 너희는 보았다. 그 재앙으로 그 곳은 오늘날 사람의 그림자도 얼씬거리지않는 돌무더기가 되었다.
렘44:3 그것은 너희 조상이 알지도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양하며 그들을 받들어 섬겨, 나의 속을 썩였기 때문이다. 너희도 너희 조상도 똑같은 일을 저질렀다.
렘44:4 그래서 나는 나의 종 예언자들을 거듭거듭 보내어 내가 싫어하는 역겨운 일들을 그만두라고 하였으나,
렘44:5 너희 조상들은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나쁜 버릇을 고치고 돌아 오지 않았다.
렘44:6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마침내 분노를 터뜨려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들을 살라 버렸다. 그래서 오늘날 돌무더기나 쑥밭이 되어 있는 것이다.
렘44:7 이제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까지도 그런 못된 짓을 하여 벌을 자청하다니, 어찌 된 일이냐? 남녀노소 젖먹이까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게, 유다 사람이 모두 죽어야 하겠느냐?
렘44:8 타향살이하러 에집트에 와서까지 딴 신들을 만들어 놓고 분향하여나의 속을 썩이다니, 이럴 수가 있느냐? 너희는 벌을 자청하여 천하만민에게 욕을 먹고 조롱을 받으려느냐?
렘44:9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너희 조상들이 얼마나 못할 짓을 하였는지, 유다 왕과 왕비들이, 그리고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얼마나 못할 짓을 하였는지, 벌써 잊었느냐?
렘44:10 너희가 이날까지도 두려워할 줄을 몰라 뉘우치지 않는구나. 너희와 너희 조상 앞에 세운 나의 법과 규정을 따라 살지 않는구나.
렘44:11 그러므로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결단하였다. 모든 유다인을 멸종시키기로 하였다.
렘44:12 살아 남은 유다인으로서 에집트에 와서 타향살이하기로 작정한 자들을 여기에서 모두 죽이기로 하였다. 그들은 칼에 맞아 죽거나굶어 죽으리라. 너희는 참혹한 천벌을 받아 조소거리가 되어 치욕을 삼키는 신세가 되리라.
렘44:13 예루살렘 주민에게 벌을 내렸듯이 에집트에 와서 사는 자들에게도벌을 내려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고 염병에 걸려 죽게 하리라.
렘44:14 남은 유다인으로서 타향살이하러 에집트에 들어 온 자는 아무도 이 난을 벗어나 살아 남지 못하리라. 본국 유다에 돌아 갈 사람은거의 없으리라."
렘44:15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여인들과 그것을 알고 있던 남편들, 에집트의 남북에 사는 모든 교포들, 이 큰 회중이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였다.
렘44:16 "당신이 야훼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한 말을 우리는 듣지 않겠소.
렘44:17 우리는 한번 한 말을 어길 수가 없소. 하늘의 여왕께 약속한 대로분향하고 제주를 바쳐야 하겠소. 우리는 조상들과 왕들과 고관들과 함께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거리에서 하던 대로하겠소. 그 때 우리는 아무런 재앙도 당하지 않고 배불리 먹으며 잘 지냈단 말이오.
렘44:18 그런데 하늘 여왕께 분향하고 제주 바치기를 그만두자, 우리는 모두 궁해지다가 마침내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게 되었소.
렘44:19 우리가 하늘의 여왕께 분향하고 제주를 바칠 때, 어찌 남편들 모르게 하였겠소? 여왕의 신상을 박아 제병을 굽거나 제주를 따라바칠 때, 어찌 남편들 모르게 하였겠소?"
렘44:20 남자 여자 통틀어 온 백성이 대답하는 것을 듣고 예레미야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렘44:21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과 왕과 대신과 일반대중이 온통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야훼께서 모르시는 줄 아시오? 어찌 그 일을 잊으셨겠소?
렘44:22 당신들이 그렇게 못된 일을 하고 그렇게 역겨운 짓을 하니까 그것을 보시고 야훼께서는 더 참으실 수가 없으셔서 여러분이 살던 고향을 오늘처럼 인기척도 없는 돌무더기로 만드신 것이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참혹한 꼴을 보고 놀라며 빈정거리게 된 것이오.
렘44:23 이렇게 된 것은 여러분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여 야훼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오.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의 법과 규정과 분부를 따라 살지 않았으므로 지금 이같은 재앙을 당하게 된 것이오."
렘44:24 예레미야는 다시 온 백성, 그 중에서도 여인들에게 말하였다. "에집트에 사는 모든 유다인이여, 야훼의 말씀을 들으시오.
렘44:25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는 안팎으로 손발이 맞아, 하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제주를 바치기로 서원했으니까 그대로 해야겠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고 그대로 하고있다. 좋다, 서원을 지키려거든 지켜 보아라. 서원한 대로 하려거든 해 보아라.
렘44:26 그러나 에집트에 사는 모든 유다인은 나 야훼의 말을 들어라. 나는 나의 큰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나 야훼가 다짐한다. 에집트어디에서도, 주 야훼께서 살아 계시는 한- 하며 나의 이름을 두고맹세할 유다인이 다시는 없으리라.
렘44:27 내가 너희를 똑똑히 지켜 보리라. 잘 돌봐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기 위하여 지켜 보리라. 에집트에 사는 온 유다인은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어 멸절되리라.
렘44:28 전쟁에서 살아 남아 에집트를 벗어나 고국 유다로 돌아 갈 자는 몇 사람 되지 않으리라. 에집트에서 타향살이하던 유다의 남은 자들은 내 말과 저희 말 중에 과연 누구의 말이 옳았는지 그 때에가서야 알게 되리라.
렘44:29 나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지켜 보고 있음을 보여줄 조짐은 이렇다. 이 조짐을 보거든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겠다고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줄 알아라.
렘44:30 똑똑히 일러 둔다. 보아라, 에집트 왕 파라오 호브라를 죽이려고 벼르는 원수가 있는데 내가 이제 그를 원수의 손에 넘겨 주리라. 유다 왕 시드키야를, 죽이려고 벼르는 원수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준 것처럼, 그를 넘겨 주리라.'"
렘45: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유다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던 해에 예언자 예레미야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불러주어 받아 쓰게 한 다음, 바룩에게 내리는 말씀을 이렇게 전하였다.
렘45:2 "바룩아,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너에게 말한다.
렘45:3 나는 네가 하는 말을 들었다. '아, 나는 끝장이다. 가뜩이나 고생스러운데 야훼마저 나를 괴롭히시니, 나는 한숨 쉴 힘조차 없고, 조금도 안심할 수가 없구나.'
렘45:4 내 말을 들어라. 나는 세웠다가도 헐 수 있고 심었다가도 뽑을 수 있다.
렘45:5 네가 이제 큰일을 도모한다마는, 그만두어라. 내가 곧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겠지만, 너만은 어디 가든지 목숨을 건지도록 보살펴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6:1 다른 나라들의 운명에 관하여 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일러주신 말씀.
렘46:2 에집트의 운명.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유다 왕이 된 지 사 년 되던 해, 유프라테스강 가 가르그미스에까지 원정을 갔던 에집트 왕파라오 느고의 군대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패배할 것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
렘46:3 "크고 작은 방패를 차려 들고 싸움터로 나가자!
렘46:4 말에 재갈을 물리고 기마병들아, 올라 타거라! 창에 날을 세우고 갑옷 입고 투구 쓰고 대오를 정돈하여라.
렘46:5 그런데 저것이 어찌 된 일이냐? 혼미백산 달아나는 꼴이 보이니, 용사라는 것들이 지리멸렬 줄행랑을 치는구나. 사방으로 무섭게 에워 싸여 뒤돌아 볼 겨를마저 없구나. 이는 야훼의 말이다.
렘46:6 날쌘 군인도 도망치지 못하고 용사도 빠져 나가지 못하는구나. 저북녘 유프라테스강 가에서 비틀거리다가 쓰러진다.
렘46:7 나일강 물처럼 부풀어 오르는 저것이 무엇이냐? 홍수처럼 굽이치는 저것이 무엇이냐?
렘46:8 나일강 물처럼 부풀어 오르는 저것은 에집트다. '홍수처럼 굽이치며 올라 가 물을 뒤덮으리라. 성읍을 주민과 함께 쓸어 버리리라' 하며, 에집트는 외친다.
렘46:9 '달려라 말들아, 내달려라, 번쩍이는 병거야. 진격하라 용사들아.에디오피아군아, 리비아군아 너희는 방패를 잡고, 너희는 활을 겨누어 들어라, 리디아군아.'
렘46:10 그러나 이 날은 만군의 주 야훼께서 거둥하시는 날, 원수들을 벌하시며 보복하시는 날이다. 야훼의 칼은 원수들을 모조리 무찌르고 그 흘린 피 흥건하리라. 이 날은 유프라테스강 북녘 땅에 만군의 주 야훼의 향연이 벌어지는 날이다.
렘46:11 아무에게도 짓밟힌 일 없는 너 에집트의 수도야. 길르앗에 올라 가 향유를 구해다가 약을 만들어 마음껏 써 보아라. 공연한 노릇이리라.
렘46:12 너의 울부짖는 소리가 만방에 퍼져 온 세상이 너의 울음으로 가득차리라. 용사들끼리 부딪쳐 비틀거리다가 함께 쓰러져 죽으리라."
렘46:13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에집트를 치러 올 때 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하신 말씀이다.
렘46:14 "에집트에 기별을 보내어라. 사방에서 칼이 내리치니 '어서 방어태세를 갖추라' 고, 믹돌에 소식을 전하여라. 멤피스와 다흐반헤스에도 전하여라.
렘46:15 너희 힘센 황소 신 아피스가 어찌하여 당하지 못하고 도망치게 되었느냐? 그렇다, 내가 거꾸러뜨린 것이다.
렘46:16 군인들이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면서 '어서 동족에게 돌아 가자, 무찔러 들어 오는 칼을 피하여 고향으로 돌아 가자' 하고 아우성친다마는,
렘46:17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새 이름을 지어 '아우성쳐도 때늦은 자' 라고 불러 주어라.
렘46:18 내 이름은 만군의 야훼, 내가 왕으로서 선언한다. 산중에선 다볼같이 높고, 바닷가에선 가르멜처럼 쳐다보이는 자가 너를 치러 오리라.
렘46:19 에집트 수도의 시민들아, 짐을 꾸려 들고 끌려 갈 채비나 하여라 멤피스는 돌무더기가 되리라. 헐려서 무인지경이 되리라.
렘46:20 에집트는 잘생긴 송아지 같으나, 북녘에서 쇠파리떼가 덤벼들리라.
렘46:21 용병으로 합세한 자들마저 외양간의 송아지꼴이라, 버티지 못하고뒤로 물러서서 일제히 도망치리라. 망할 날이 마침내 이르렀고 벌받을 때가 덮치고야 만 것이다.
렘46:22 적군이 쳐들어 오면, 에집트는 놀라서 뱀처럼 울며 달아나리라. 적군이 나무꾼처럼 도끼를 들고 쳐들어 와
렘46:23 수풀을 베어 제치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적군은 헤아릴 수도 없으리라. 메뚜기떼보다도 많아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으리라.
렘46:24 에집트 수도는 북녘 백성의 손에 떨어져 말할 수 없는 치욕을 당하리라.
렘46:25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보아라, 내가테에베의 신 아몬을 벌하리라. 에집트를 그 신들과 왕들과 함께 벌하리라. 파라오와 그를 믿고 사는 자들을 벌하리라.
렘46:26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 신하들에게 그들을 넘겨 주리라. 그러나 그렇게 되었다가도 다시 예전처럼 그곳에 사람이 살게 되리라. 이는 나 야훼의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6:27 야곱의 후손들아, 두려워 말라. 너희는 내 종이다. 이스라엘의 백성아, 무서워 떨지 말라. 내가 너희를 먼 나라에서 구하여 내리라. 포로로 잡혀 갔던 나라에서 너희의 후손을 구하여 내리니, 야곱의 후손은 고향에 돌아 와 평안히 살리라. 위협을 받지 않고 안정된 생활을 하리라.
렘46:28 나의 종 야곱의 백성아, 두려워 말라. 나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너희가 쫓겨 가서 살던 그 나라 백성은 모조리 뿌리를 뽑겠지만, 너희만은 뿌리를 뽑지 않으리라. 벌을 주기는 하되 결코 심하게는 주지 아니하리라."
렘47:1 불레셋의 운명에 관하여, 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파라오가 가자를 치기 전에 일러 주신 말씀.
렘47:2 "나 야훼가 선언한다. 북녘에서 물이 부풀어 올라 홍수처럼 밀어 닥치리라. 성읍과 주민 할 거시 없이 온 나라를 휩쓸어 가리니, 사람들이 아우성치며 그 땅의 백성들이 울부짖으리라.
렘47:3 요란스런 말발굽소리 닥쳐드는 병거의 바퀴소리 그 소리에 맥이 풀려 아비가 자식을 돌볼 겨를이 없으리라.
렘47:4 불레셋이 아주 망할 날이 왔다. 띠로와 시돈에서 원군이 올 마지막 길마저 끊기었다. 갑돌섬에서 온 피난민의 후손, 불레셋족을 야훼께서 멸하신다.
렘47:5 가자 사람들에게는 머리 풀 일이 생겼고, 아스클론 사람들은 말문이 막히게 되었다. 거인족의 잔류민 아스돗 사람들은 언제까지 몸에 칼자국을 내며 애곡할 것인가?
렘47:6 '아! 야훼의 칼아, 네가 난도질을 멈출 때는 언제인가? 제발 칼집에 들어 가서 가만히 있어 주려무나' 한다마는
렘47:7 나 야훼가 시키는데 어찌 칼이 가만히 있겠느냐? 그 칼은 바닷가 아스클론까지 무찌르고 말리라."
렘48:1 모압의 운명.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느보의 처참한 꼴을 보아라. 적에게 짓밟혔구나. 키랴다임이 떨어지고 둔덕진 요새가 수라장이 되었으니,
렘48:2 모압의 영화가 사라졌구나. 적은 벌써 헤스본에 들어 와 모압 민족을 단숨에 뿌리 뽑을 작전을 짜고 있다. 마드멘아, 입을 닥쳐라. 칼이 너의 뒤를 쫓는다.
렘48:3 들어라, 아바림에서 울부짖는 소리, '우리 모두 짓밟혀 박살나게 되었구나.'
렘48:4 '모압은 이제 박살났다' 고 울부짖는 소리가 소알에까지 들린다.
렘48:5 루힛 고개를 울며 오르고 호로나임으로 내려 가면서 이제 모두 망했다고 울부짖는다.
렘48:6 '목숨이 아깝거든 도망쳐라. 광야를 내닫는 들노새처럼 달아나거라.'
렘48:7 그렇다, 너 모압은 네 손으로 만든 우상과 보화를 믿었으니 기어이 적의 수중에 떨어지고 말리라. 너희 사제들과 대신들도 섬기던 그모스신과 함께 끌려 가리라.
렘48:8 쳐들어 오는 적군 앞에서 남아날 성 하나 없고, 골짜기도 고원도 폐허가 되리라. 이는 야훼의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8:9 모압이 송두리째 허물어져서 그 성읍들이 인기척도 없는 돌무더기가 되거든 비석이나 세워 주려무나.
렘48:10 야훼께서 시키신 일, 건성으로 하다가는 천벌을 받으리라. 칼을 뽑아 모압의 피를 흘리지 않다가는 천벌을 받으리라.
렘48:11 이 그릇 저 그릇에 옮겨 담지 않고 밑술이 가라앉은 채 말갛게 떠있어 향기가 변하지 않고 맛이 한결같이 술처럼, 모압은 어릴 때부터 고이 자라, 아무데도 끌려 간 적이 없더니,
렘48:12 나 이제 모압에 사람을 보내어 술을 옮겨 붓게 하리니, 그 날이 멀지 않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내가 그 술독을 비우고술병들을 부수게 하리라.
렘48:13 이스라엘 가문이 베델을 믿던 이을 부끄러워하게 되었듯이 그 날에 모압도 그모스신을 믿던 일을 부끄러워하게 되리라.
렘48:14 너희는 스스로 용사라고, 날렵한 군인이라고 뽐내지만
렘48:15 적이 모압으로 쳐들어 오는 날 모압의 뽑힌 용사들은 끌려 가 도륙을 당하리라. 만군의 야훼가 왕으로서 하는 말이다.
렘48:16 모압의 망할 날이 다가왔다. 돌연히 슬픈 운명이 닥쳐들었다.
렘48:17 인근 모든 나라들아, 슬퍼하여라. 모압과 친하던 자들아, 애도하여라. '권세와 영광이 하늘을 찌를 듯하더니, 어이하여 이렇게 꺾이었는가?'
렘48:18 수도 디본의 주민들아, 그 영광스런 자리에서 거름더미 내려 앉아라. 모압을 멸하러 온 자가 달려들어 너희의 요새들을 헐어 버렸다.
렘48:19 아로엘의 주민들아, 한길에 나와 서서 살피며, 도망치는 피난민들에게 무슨 변이 났느냐고 물어 보아라.
렘48:20 그들이 대답하리라. '모압이 망하였소. 이런 부끄러운 일이 어디 있겠소? 모압은 적의 손에 넘어갔다오. 아르논강 가 사람들에게도울면서 소리쳐 알려 주시오.'
렘48:21 천벌이 이 고원지대의 호론과 야사와 메바앗,
렘48:22 디본과 느보와 벳디블라다임,
렘48:23 키랴다임과 벳가물과 벳므온,
렘48:24 크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의 원근 각처 모든 성읍들에 내린다.
렘48:25 모압의 뿔은 꺾이고 팔은 잘렸다. 야훼의 말이다.
렘48:26 내 앞에서 자만하던 모압에게 취하도록 술을 먹여라. 그리하면 그가 토하고 그 토한 것 위에 딩굴어 웃음거리가 되리라.
렘48:27 모압아, 네가 정녕 이스라엘을 비웃었느냐? 이스라엘이 도둑질하다가 들키기나 한 것처럼 너희가 말끝마다 입을 비쭉거리며 그를 빈정거렸느냐?
렘48:28 모압 백성들아, 벼랑에 둥지 트는 산비둘기처럼 성을 버리고 바위틈에 가서 살아라.
렘48:29 우리는 들었다, 모압이 건방지다는 말을. 주제넘게 뻐기며 거만을떨고 우쭐대며 거드럭거린다는 말을.
렘48:30 나 야훼가 말한다. 모압이 얼마나 실속없이 허풍치며 거만을 떠는지 내가 안다.
렘48:31 이제 나는 모압이 망하는 것을 애곡이나 하여 주리라. 모압의 국민을 생각하고 울어나 주리라. 키르하레스 시민들을 위하여 애도나 하여 주리라.
렘48:32 시브마의 포도원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야젤을 생각하고 통곡하던 것보다 더욱 통곡하리라. 너의 새싹은 야젤에 미치고 사해에까지 뻗었건만, 여름과일을 따고 포도를 거두려는데 적이 덮쳐 와
렘48:33 기름진 땅 모압에서 기쁨과 흥을 앗아 갔구나. 술틀에 넣어 찧을 포도가 동이 나 술틀을 밟는 흥겨운 노래조차 사라졌구나.
렘48:34 헤스본과 엘랄레에서 지르는 소리가 야하스까지 들린다. 그것은 니므림의 샘터까지 폐허가 되어 울부짖는 소리다.
렘48:35 나 야훼가 선언한다. 모압의 산당에서 제사를 올리며 그 신에게 분향하는 일을 내가 폐지하리라.
렘48:36 모압이 망한 것을 보고, 키르하레스에 쌓아 둔 보화가 없어진 것을 보고 나의 마음은 피리소리처럼 슬퍼졌다.
렘48:37 모압 사람들은 모두 머리를 깎고 수염을 자르고 손에 칼자국을 내고 삼베를 허리에 걸쳤구나.
렘48:38 모압의 지붕마다, 광장마다 울음바다를 이루었구나.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처럼 내가 모압을 부수었다. 야훼의 말이다.
렘48:39 아아, 모압은 망하였다. 너희는 울어라. 수치스럽게 등을 돌리고 쫓기게 되었구나. 이웃 모든 나라에 참혹한 모습을 보여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렘48:40 나 야훼가 말한다. 적이 독수리처럼 날개를 펴고 모압을 내려 덮치니,
렘48:41 성읍들은 함락되고 산성은 빼앗기리라. 그 날 모압의 용사들은 여인의 심정이 되리라.
렘48:42 모압 백성은 내 앞에서 거만하였으므로 송두리째 망하게 되었다.
렘48:43 모압에 사는 자들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가미가, 너희를 노리고 있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8:44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다가 함정에 빠질 것이요, 함정에서 기어 올라 오려다가 올가미에 걸리리라. 모압이 벌받을 때가 되었으므로 내가 이런 재앙을 내리는 것이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8:45 도망가다가 기진하여 헤스본에서 한숨 돌리려는데 시혼의 궁전자리, 헤스본에서 불길이 치솟아 수선을 잘 떠는 모압 백성의귀밑머리와 정수리를 살라 버렸다.
렘48:46 모압아 너는 망하였다. 그모스신의 백성은 끝장이 났다. 너희의 아들들은 사로잡혀 가고 너희의 딸들은 타국으로 끌려 간다.
렘48:47 그러나 훗날 내가 모압의 본토도 수복시켜 주리라. 야훼의 말이라, 어김이 없다." 이상이 모압에 내리신 판결문이다.
렘49:1 암몬의 운명. "나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은 후손이 끊기었느냐?뒤를 이을 상속자가 없느냐? 어찌하여 밀곰신이 가드를 차지하고 그 백성이 가드의 성읍들을 점령하여 사느냐?
렘49:2 적이 쳐들어 오며 외치는 소리가 라빠에 들려 올 날이 눈앞에 다가 왔다. 나 야훼가 선언한다. 라빠는 돌무더기가 되고 그 딸린성읍들은 불바다가 되리라. 내가 이 일들을 이루고 나면 그 때에 이스라엘은 빼앗겼던 땅을 되찾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9:3 헤스본 사람들아, 통곡하여라. 적이 쳐들어 왔다. 라빠에 딸린 성읍들아, 큰 소리로 울어라. 굵은 베옷을 몸에 걸치고 곡하며 몸에 칼자국을 내고 몸부림쳐라. 밀곰신이 사로잡혀 가고 사제들과 대신들이 함께 끌려 가게 되었다.
렘49:4 무슨 자랑거리가 있느냐? 얼마나 힘이 세다고 뽐내는 거냐? 이 믿을 수 없는 백성아, 창을 믿고 안심하느냐? 그래서 아무도 쳐들어 오지 못한다고 장담하느냐?
렘49:5 내가 사방에서 무서운 원수를 데려 오면 너희는 패잔병처럼 도망치리라. 도망치는 너희의 전열을 다시 정비할 사람도 없으리라.
렘49:6 그러나 훗날 내가 암몬의 본토도 수복시켜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9:7 에돔의 운명. "나 만군의 야훼가 선언한다. 데만에서 지혜가 사라졌느냐? 슬기롭다는 자들의 생각이 막혔느냐? 지혜가 메말랐느냐?
렘49:8 드단 성민들아, 몸을 빼어 도망하여라. 깊은 산골에 들어 가 숨어살아라. 에사오 후손에 벌받을 때가 왔기에, 내가 재앙을 내리는 것이다.
렘49:9 적군이 포도밭에 달려들어 한 송이 남기지 낳고 털어 갈 것이며, 도둑은 밤에 들어 와 모조리 훑어 가리라.
렘49:10 내가 에사오족을 샅샅이 뒤지리라. 그 몸을 숨길 수 없이 으슥한 곳까지 모두 뒤지리라. 그의 후손이 씨도 없이 망하는데
렘49:11 뒤에 남은 고아를 살려 줄 사람이 없고 뒤에 남은 과부의 의지가 되어 줄 사람도 없으리라.
렘49:12 나 야훼가 선언한다. 죄없는 자도 독배를 마시는데 네가 어찌 마시지 않겠느냐? 네가 죄가 없느냐? 어림도 없다. 너는 너의 죄를 면하지 못하리라.
렘49:13 나 야훼가 명에를 걸고 맹세한다. 보스라는 폐허가 되어 참혹한 꼴을 당하리라. 사람의 조소를 받으며 악담을 들으리라. 거기에 딸린 모든 성읍도 영원히 폐허로 남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9:14 야훼께서 만방에 전령을 보내시어 모여 와서 에돔을 치라고 하시는 말씀을 나는 들었다. 어서 싸우러 오라고 하시는 말씀을 나는 들었다.
렘49:15 "나는 너희 에돔을 모든 나라 중에 가장 못난 나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게 하리라.
렘49:16 네가 우쭐해서 거들먹거리지만 결국은 제 꾀에 스스로 넘어가리라. 너희가 독수리 둥지처럼 아득히 높은 바위 틈에 집을지었노라고 뽐내지마는, 내가 너희를 거기에서 끌어 내리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9:17 에돔은 참혹한 꼴을 당하리라.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황량함을 보고 깜짝 놀라며 빈정거리리라.
렘49:18 나 야훼가 선언한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부근의 성읍이 뒤엎혔듯, 에돔도 사람의 그림자 하나 얼씬거리지 않는 무인지경이 되리라.
렘49:19 사자가 요르단강 가 수풀에서 사철 푸른 목장에 뛰어 들듯이 내가에돔에 달려들어 사람들을 몰아내고 수양 가운데서 좋은 놈을 골라 내리니, 내 적수가 되어 따지고 들 자, 그 누구랴. 나의 앞을 가로 막을 목자, 그 누구랴.
렘49:20 에돔을 두고 세운 나의 계획을 들어 보아라. 데만의 주민을 두고 뜻한 바를 들어 보아라. 양새끼들마저 끌려 가는 것을 보고 온 목장이 두려워 떨리라.
렘49:21 에돔이 쓰러지는 소리에 땅이 흔들리고 그 아우성 소리는 홍해바다에까지 미치리라.
렘49:22 적이 독수리처럼 날개를 펴고 치솟아 보스라에 내려 덮치리니, 그날 에돔의 용사들은 해산하는 여인의 심정이 되리라."
렘49:23 다마스커스의 운명. "하맛과 아르밧은 불길한 소식이 들려 와 당황하고 있구나. 걱정이 되어 출렁이는 바다처럼 설레는구나.
렘49:24 다마스커스는 기가 죽어 진통이 와서 몸을 뒤트는 산부처럼 질겁을 하고 도망친다.
렘49:25 이름난 수도, 흥청대던 도시가 황량한 거리가 되었구나!
렘49:26 그 성의 정병들은 광장에 쓰러지리라. 그 날 군인들은 모조리 목숨을 잃으리라.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렘49:27 내가 다마스커스성에 불을 질러 벤하닷 궁전들을 살라 버리리라.
렘49:28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정복당한 케달의 운명과 추장들의 운명. "나 야훼가 선언한다. 케달로 쳐들어 가거라. 저 동방 사람들을 쳐부숴라.
렘49:29 천막과 양떼를 빼앗고 휘장과 세간을 약탈하고 낙타들을 몰아 오너라. '사방에서 무서운 이 쳐들어 온다' 고 큰 소리로 일러 주어라.
렘49:30 도망쳐라. 어서 피하여라. 하솔 시민들아!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 가 숨어 살아라. 내 말을 들어라.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너희를치려고 계략을 꾸미고 있다.
렘49:31 마음놓고 걱정없이 살고 있는 부족들, 성문도 빗장도 없이 끼리끼리 흩어져 사는 부족들에게로 어서 쳐들어 가거라. 나 야훼의 말이다.
렘49:32 내가 사방에서 적을 끌어 들여 치는 날에 구레나룻을 밀고 사는 이 백성은 낙타를 노략당하고 수없이 가축을 빼앗기며 사방으로 흩어지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9:33 하솔은 영원히 돌밭이 되어 여우들의 소굴이나 될 것이며 사람의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는 폐허가 되리라."
렘49:34 엘람의 운명. 유다 왕 시드키야가 임금이 되었을 무렵 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일러 주신 말씀.
렘49:35 "나 만군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엘람 사람들이 장기로 삼는 활을 꺾으리라.
렘49:36 하늘 네 귀퉁이에서 일어나는 네 줄기 바람을 엘람에 터뜨리리니,엘람 사람들은 그 바람에 사방으로 흩어져 어디 가든지 엘람 사람없는 곳이 없으리라.
렘49:37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내가 엘람에 재앙을 내리리니, 잡아 죽이려고 달려드는 원수들 앞에서 엘람 사람들은 두려워 떨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적군이 칼을 빼어 들고 뒤쫓아 가며 멸종시키고 말리라.
렘49:38 나는 엘람 왕과 대신들을 쓸어 버리고 내 옥좌를 거기에 차려 놓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49:39 그러나 뒷날 나는 엘라의 본토도 수복시켜 주리라. 나 야훼의 말이다."
렘50:1 바빌론 나라와 그 백성의 운명을 두고 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 를 시켜 하신 말씀.
렘50:2 "깃발을 올려 만방에 소식을 전하여라. 바빌론이 함락되리라. 벨신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마르둑신은 파랗게 질리리라. 그 신상들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우상들도 파랗게 질리리라.
렘50:3 북녘에서 한 민족이 바빌론을 쳐 그 땅을 광야로 만들 것이다. 사람도 짐승도 도망쳐 버려 폐허가 되리라.
렘50:4 그 날이 오면, 그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 오리라. 유다백성도 함께 돌아 오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울며 돌아 와 저희의 하느님, 야훼를 찾으리라.
렘50:5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어 찾아 오며 '영원한 계약을 다시는 저버리지 말자'고 서로 다짐하리라.
렘50:6 내 백성을 목자를 잘못 만나 이 산 저 산 헤매다가 흩어진 양떼처럼 되었었다. 보금자리를 잃고 산과 언덕을 헤매었다.
렘50:7 원수들은 만나는 족족 그들을 잡아 삼키며 '우리에게 무슨 잘못이있겠느냐? 이스라엘이 야훼께 죄를 지은 탓이지'한다. '저희 조상들의 희망이었던 목장, 착한 사람들의 목장을 저버린 탓이지'한다.
렘50:8 너희는 바빌론에서 빠져 나오너라. 바빌론 땅을 떠나거라. 양떼를이끄는 수염소처럼 앞장서서 나오너라.
렘50:9 이제 내가 강대국들로 동맹군을 일으켜 바빌론을 쳐들어 가게 하리라. 그들이 북녘 땅에서 와서 진을 치고 백발백중 화살을 쏘아대어 바빌론을 점령하고야 말리라.
렘50:10 바빌론이 노략당하리니, 저마다 실컷 털어 가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0:11 나의 유산을 털어 간 자들아 지금은 너희가 기뻐 환성을 올리며 송아지가 목초를 뜯으며 날뛰고 종마가 신이 나서 울어 대듯이 한다마는,
렘50:12 너희 어미 바빌론은 이제 곧 고개를 들지 못하고 너희 생모는 실성하리라. 바빌론은 이제 나라들 가운데서도 가장 못난 나라, 메말라 타오르는 사막이 되리라.
렘50:13 불을 뿜는 나의 진노에 바빌론은 온통 돌무더기가 되고 사람의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아 지나가는 자마다 바빌론의 황량함을 보고 깜짝 놀라며 빈정대리라.
렘50:14 바빌론은 에워 싸고 진을 친 자들아 화살을 메워 쏘아라. 나에게 범죄한 자들이니 화살을 아끼지 말라.
렘50:15 바빌론을 에워 싸고 사방에서 고함쳐라. 이제 곧 손을 들어 항복하게 되었다. 성벽을 받친 기둥은 넘어가고 벽은 헐리기 시작하였다. 내가 원수를 갚는 것이다. 원수를 갚아라. 보복하여라.
렘50:16 바빌론에서 씨뿌리는 자를 없애 버려라. 추수철에 낫을 잡는 자도없애 버려라. 거류민들아, 쳐들어 오는 칼날을 피하여 너희 겨레가 사는 고향을 찾아 도망하여라.
렘50:17 이스라엘은 사자에게 쫓겨 흩어진 양떼, 처음에는 아시리아 왕에게 잡아 먹혔고 다음에는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뼈까지 씹어 먹혔다.
렘50:18 그러므로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선언한다. 아시리아 왕을 벌하였듯이 바빌론 왕과 그의 나라를 나는 벌하리라.
렘50:19 내가 이스라엘을 제 목장으로 돌아 오게 하리리, 이스라엘은 가르멜과 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브라임산과 길르앗에서 배불리 먹으리라.
렘50:20 그 날이 오면,그 때가 되면 나는 살아남은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여 주리라. 나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죄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않고 유다의 잘못은 아무리 찾아도 눈에 뜨이지 아니하리라.
렘50:21 므라다임으로 쳐들어 가거라. 브콧으로 들어 가 그 곳의 주민을 쳐라. 뒤쫓아 가며 모조리 쳐죽여라. 이는 내가 내리는 명령이니,그대로 행하여라.
렘50:22 적이 쳐들어 가며 고함치는 소리에 묻혀 온 나라가 무너지리라.
렘50:23 바빌론은 세상 모든 나라를 쳐부수는 망치였는데, 어찌하여 부러지고 부서지게 되었는가? 만국 가운데서 이런 참혹한 꼴을 당하게 되었는가?
렘50:24 바빌론아, 너는 내가 놓은 올가미에 모르는 사이 걸려 들었다. 이야훼에게 대어들다가 걸려 들어 붙잡히고 말았다."
렘50:25 야훼께서 당신의 무기고를 여시고 바빌론을 징계코자 무기를 꺼내신다. 만군의 야훼께서 주권자로서 바빌론 땅에 하실 일이 있으시단다.
렘50:26 빠짐없이 바빌론으로 모여라. 창고를 털어 내어 곡식단처럼 쌓아 놓고 없애 버려라. 야훼의 것이니 하나도 남기지 말아라.
렘50:27 그 황소 같은 것들을 끌어 내다가 칼로 쳐죽여라. 불쌍하구나, 바빌론 사람들. 그들의 날, 천벌받을 때가 이르렀다.
렘50:28 들어라, 바빌론 땅에서 살아 도망쳐 나온 자들의 소리를. 당신의 성전을 짓밟은 자들에게 하느님 야훼께서 복수하셨음을 시온에 알리는 소리를.
렘50:29 "명궁들을 불러다가 바빌론을 쳐라. 아무도 빠져 나가지 못하게 둘러 싸고 그 소행대로 보복하여라. 못되게 굴던 만큼 갚아 주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느님 야훼앞에 교만하였으므로 그런일을 당하는 것이다.
렘50:30 그 날 바빌론 정병들이 광장에 쓰러지리라. 군인들은 모조리 목숨을 잃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0:31 너희 우쭐대던 것들아, 내가 너희를 대적하리라. 나 만군의 야훼가 주권자로서 선언한다. 너희의 날, 천벌받을 그 때가 오고야 말았다.
렘50:32 그렇게 우쭐대더니,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는데 일으켜 줄 사람이 없으리라. 나는 바빌론 성읍들에 불을 질러 그 언저리마저 살라 버리리라.
렘50:33 나 만군의 야훼가 선언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압제를 받아 왔다.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은 붙잡고 놓아 주려 하지 않았지만,
렘50:34 그들을 건져 줄 자 힘이 있으니 그 이름 만군의 야훼다. 나 야훼는 그들의 송사를 받아 주어 바빌론 주민들에게 벌을 내리고 온 세상에 평화를 주리라.
렘50:35 칼이 바빌론 온 백성과 수도 시민들 위에 떨어진다. 야훼의 말이다. 칼이 바빌론 고관들과 지혜있다는 자들 위에 떨어진다.
렘50:36 칼이 떨어지면 점장이는 얼이 빠지리라. 칼이 떨어지면 용사들은 파랗게 질리리라.
렘50:37 칼이 떨어지면 외인부대도 여인들처럼 당황하리라. 칼이 떨어지면바빌론의 보물창고들은 털리리라.
렘50:38 칼이 떨어지면 샘터는 말라 버리리라. 바빌론은 우상들의 천지, 험상궂은 우상들을 섬기다가 미쳐 버리리라.
렘50:39 그리하여 바빌론은 삵괭이와 여우의 굴이 되고 타조가 깃들이는 곳이 되리라.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사람의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는 폐허가 되리라.
렘50:40 나 야훼가 선언한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천벌을 받아 뒤엎혔듯이 바빌론도 사람의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는 폐허가 되리라.
렘50:41 북녘에서 한 민족이 쳐들어 온다. 큰 나라가 쳐들어 온다. 세상 변두리에서 대왕들이 동원되어
렘50:42 활과 창을 겨누고 온다. 그들은 인정없고 잔안한 자들, 바다처럼 소란하게 고함치며 말을 타고 달려 온다. 바빌론 시민들아, 그들이 모두 전열을 갖추고 너희들을 치러 온다.
렘50:43 그러나 바빌론 왕은 그 소식을 듣고 손에서 맥이 빠져 해산하는 여인처럼 진통을 겪으리라.
렘50:44 사자가 요르단강 가 수풀에서 사철 푸른 목장에 뛰어들듯이 달려들어 사람들을 몰아 내고 내가 뽑은 사람을 바빌론에 세워 다스리게 하리라. 내 적수가 되어 따지고 들 자, 그 누구랴. 내 앞을 가로막을 목자, 그 누구랴.
렘50:45 바빌론을 두고 세운 나의 계획을 들어 보아라. 바빌론 국민을 두고 뜻한 바를 들어 보아라. 새끼들마저 끌려 가는 것을 보고, 온 목장이 두려워 떨리라.
렘50:46 바빌론이 쓰러지는 소리에 땅이 흔들리고 그 아우성 소리는 여러 나라에까지 미치리라.
렘51:1 나 야훼가 선언한다. 보아라, 내가 광풍을 일으켜 바빌론과 렙카마이 주민들을 쓸어 가리라.
렘51:2 내가 바빌론에 키질하는 자를 보내어 온 나라를 말끔히 날려 버리리라. 재앙이 내릴 날, 사방에서 적이 몰려 와 바빌론을 에워싸고 치리라.
렘51:3 그런 판국에 바빌론 궁수들이 갑옷을 입고 뽐내고 활을 쏜들 무엇하랴? 바빌론 정병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라. 모든 군대를 전멸시켜라.
렘51:4 바빌론 나라 곳곳에 전사자의 시체가 딩굴고, 거리거리에 창에 찔려 죽은 시체가 딩굴리라.
렘51:5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느님 나에게 지은 죄가 온 나라에 이렇게 가득한데 어찌 죄를 받지 않겠느냐? 그러나 이스라엘과 유다는 만군의 야훼 저희 하느님에게서 영원히 끊기지 아니하리라.
렘51:6 바빌론을 탈출하여라. 함께 벌받아 죽지 말아라. 뛰쳐 나와 목숨을 건져라. 나 야훼가 원수갚을 때가 되었다. 바빌론은 마땅한 벌을 받는 것이다.
렘51:7 바빌론은 한때 야훼의 손에 들린 금술잔이 되어 온 세상을 취하게하였었다. 그 술을 마시고 나서 온 세상이 실성을 하였었다.
렘51:8 그 바빌론이 갑자기 망해 무너지게 되었구나. 바빌론아,통곡하여라. 향유를 가져다가 상처에 발라 보아라. 혹시나을지 누가 아느냐?"
렘51:9 벌을 면할 길 없는 바빌론의 죄가 하늘에 닿았고 구름에 미쳤다. 그 상처는 아무리 다스려도 낫지 않으니, 내버려 두고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 가자.
렘51:10 야훼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다. 오라,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하신 일을 시온에 가서 이야기하자.
렘51:11 화살촉을 벼리어 화살통 가득히 넣어라. 야훼께서 메대 왕을 부추기어 바빌론을 멸망시키시기로 결심하 셨다.이는 당신의 성전이 짓밟힌 것을 복수하시는 것이다.
렘51:12 바빌론성 공격의 깃발을 올려라. 보초를 세우고 복병을 잠복시켜 단단히 감시하여라. 야훼께서 바빌론 시민을 멸하시기로 하셨으니, 그 뜻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시리라.
렘51:13 큰 물가에 자리잡고 아쉬운 것 없이 흥청대던 자여, 이제 너는 끝장이 났다. 잘려 나갈 운명이 닥쳐 왔다.
렘51:14 "내가 메뚜기떼처럼 많은 군사를 바빌론에 가득히 불러 들여 소리치게 하리라"고 만군의 야훼께서 자신을 걸고 맹세하셨다.
렘51:15 당신 힘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땅을 고정시키시고 당신 재주로 하늘을 펼치셨다.
렘51:16 한 번 호령하시면 하늘에서 물이 출렁이고 먹구름이 지평선에서 올라 오고 번개가 번쩍이며 비가 쏟아지면 가두어 두셨던 바람을 풀어 놓으신다.
렘51:17 사람은 모두 짐승처럼 우둔한 것, 은장이는 제가 부어 만든 우상 때문에 창피당하리라. 그것은 숨도 못 쉬는 허수아비,
렘51:18 아무 것도 못하는 놀림감, 사람들이 벌받는 날,함께 사라지리라.
렘51:19 야곱을 골라 당신을 섬기라고 하신 이는 그런 신이 아니시다. 만물을 지으시고 이스라엘 지파를 당신의 몫으로 고르신 분, 그 이름 만군의 야훼시다.
렘51:20 "너는 나의 무기, 나의 망치였다. 나는 너를 휘둘러 나라들을 짓부수고 만방을 멸망시켰다.
렘51:21 나는 너를 휘둘러 기병대를 짓부수고 병거대를 짓부수었다.
렘51:22 사나이와 아낙네를 짓부수고 늙은이와 젊은이를 짓부수었다.
렘51:23 목동과 양떼를 짓부수고 농부와 소를 짓부수었다. 지방장관들과 시장들을 짓부수었다.
렘51:24 나는 바빌론이 시온에 부린 온갖 행패를 너희가 보는 앞에서 갚으리라. 바빌론의 도읍과 온 국민에게 갚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1:25 온 세상을 짓부수던 멧부리야, 이제 내가 너를 멸하리라. 나 야훼가 선언한다. 팔을 뻗어 너를 움켜 잡고 바위 꼭대기에서 내려 굴리며 산에 불을 지르리라.
렘51:26 너는 언제까지나 돌무더기로 남아 모퉁이 돌 하나 주춧돌 하나 너에게서 얻을 수 없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1:27 만방에 깃발을 들어 신호하여라. 나팔을 불어 알려라. 바빌론을 칠 거룩한 싸움에 만방을 동원하여라.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낫 나라들을 불러다 바빌론을 쳐라. 사령관들을 엄명하여 싸움을 시작하여라. 기마대를 메뚜기떼처럼 몰아 넣어라.
렘51:28 메대 왕을 비롯한 그 지방장관들과 시장들과 속국들을 다 거룩한 싸움에서 동원시켜 바빌론을 쳐라.
렘51:29 땅이 뒤틀리며 흔들린다. 야훼께서 계획하신 대로 바빌론을 치시어 그 땅을 인적도 없는 황량한 곳으로 만드시려고 일어서셨다.
렘51:30 바빌론의 용사들은 여인처럼 힘이 빠져 싸우다 말고 요새로 돌아 가 보면, 아,빗장은 이미 부서지고 집들은 불길에 싸여 있으리라.
렘51:31 전령이 잇달아 뛰어 온다. 수도 바빌론이 구석구석 함락되었다고 그 소식을 왕에게 알리러 뛰어 온다.
렘51:32 강나루마다 빼앗기고 방어진지는 불에 타고 군인들은 모두 제 정신이 아니라고 보고한다.
렘51:33 수도 바빌론이 타작마당처럼 짓밟힐 때가 왔다고, 곡식알처럼 떨릴 때가 왔다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야훼깨서 선언하시지 않았느냐?
렘51:34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잡아 먹었읍니다. 모조리 먹고 빈 접시처럼 만들었읍니다. 바다의 용처럼 우리를 삼켰읍니다. 입맛을 다시며 배가 불룩하게 우리를 먹어 치웠읍니다.
렘51:35 사정없이 우리 살을 뜯어 먹던 그 원수를 바빌론성 위에서 갚아 달라고 시온의 백성이 호소합니다. 우리 피를 흘리게 한 원수를 바빌론 백성에게 갚아 달라고 예루살렘이 호소합니다."
렘51:36 "그렇다면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너의 송사를 받아 들여 너의 원수를 갚아 주리라. 바빌론의 샘구멍을 막아 물줄기들을 말려 버리리라.
렘51:37 바빌론은 여우의 소굴이 되리니, 그 참혹한 형상을 보고 사람들이빈정거리리라. 바빌론은 사람의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는 폐허가 되리니,
렘51:38 그제야 사람들은 저마다 부르짖으리라. 앙칼진 사자새끼 소리를 내리라.
렘51:39 그들의 목이 타느냐? 내가 술상을 차려 주리라. 마시고 만취하도록 아주 잠들어, 다시는 깨어 나지 못하도록.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1:40 내가 바빌론의 주민을 어린 양처럼 수양이나 수염소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내려 가리라."
렘51:41 온 세상의 찬양을 받던 세삭이 어이없게 함락되다니, 점령되다니!바빌론이 어이없게 뭇 민족 앞에 그 참혹한 형상을 보이게 되다니!
렘51:42 소리쳐 밀려 드는 물결에 바빌론이 뒤덮이고 말았구나.
렘51:43 성읍들은 허허벌판 쑥밭이 되어 사람의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는 폐허가 되었구나.
렘51:44 "내가 바빌론에서 벨신을 벌하여 삼켰던 것을 토하게 하리니, 다시는 뭇 민족이 그에게 몰려 들지 않으리라. 바빌론성은 무너졌다.
렘51:45 내 백성아, 너희는 바빌론성에서 빠져 나와 내가 터뜨리는 화를 입지 말고 목숨을 건져라.
렘51:46 세상의 어떤 뜬소문에도 낙담하지 말아라. 이 해에는 이런 소문 나돌고, 저 해에는 저런 소문이 나돌 것이다. 곳곳에 폭력이 판 치고, 난리가 잇달아 일어나리라.
렘51:47 바빌론의 신상들을 벌할 날이 이제 다가 왔다. 그 나라 방방곡곡 주검들이 딩굴어 온 국민이 얼굴을 들 수 없게 되리라.
렘51:48 바빌론을 무너뜨릴 자 북녘에서 오리니,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바빌론의 망하는 모양을 보고 즐거워하리라. 이는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1:49 온 세상에서 숱한 사람을 죽인 바빌론, 그 바빌론이 이스라엘 백성을 마구 죽인 죄벌로 망할 때가 되었다.
렘51:50 그런즉, 칼을 피한 자들아 빠져 나오너라. 머뭇거리지 말고 어서 떠나거라. 멀리서라도 이 야훼 생각을 하고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어라."
렘51:51 "우리의 귀를 때리는 욕설에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되었읍니다. 우리는 오랑캐들이 야훼의 성소를 짓밟으므로 우리는 몸둘 바를 몰랐읍니다."
렘51:52 "너희가 그토록 울부짖더니, 기다리던 날이 마침내 오고 말았다. 내가 말한다. 바빌론 신상들을 벌하는 날, 죽어 사는 자의 신음소리가 온 세상에 사무치리라.
렘51:53 요새를 하늘에 닿게 쌓아도 내가 침략자를 보내어 바빌론을 헐어 버리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렘51:54 바빌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난다. 바빌론 온 나라가 무너진다.
렘51:55 야훼께서 바빌론에 쳐들어 가신다. 파도소리 요란하게 밀려 오는 바다처럼 큰소리치던 바빌론을 잠잠하게 하신다.
렘51:56 침략자가 바빌론에 쳐들어 가 활을 꺾고 용사들을 붙잡아 간다. 야훼는 상벌을 내리시는 하느님, 바빌론을 단단히 벌하시리라.
렘51:57 "나는 바빌론의 대신들과 현자들, 지방장관들과 영주들, 용사들을취하게 하리라. 아주 잠들어 깨어 나지 못하게 하리라. 이는 내가왕으로서 하는 말, 내 이름은 만군의 야훼다.
렘51:58 나 만군의 야훼가 선언한다. 바빌론의 두꺼운 성벽은 아주 허물어지고 그 높은 성문들은 불에 타리라. 뭇 백성이 힘들여 만든 것이 헛된 일이 되고 부족들이 애써 이룬 것이 재가 되고 말리라."
렘51:59 마야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는 시드키야왕의 행차를 보살피는 사람이었다. 유다 왕 시드키야 제사 년에 스라야가 왕명을 받아 바빌론으로 갈 때, 예언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내린 명령이다.
렘51:60 예레미야는 바빌론에 내릴 이 모든 재앙을 한 책에 기록하여 주
렘51:61 스라야에게 일렀다. "그대가 바빌론에 가거든, 이 모든 말씀을 반드시 다 읽도록 하시오.
렘51:62 그리고 야훼께 이렇게 아뢰시오. "야훼여, 주께서는 이 곳을 송두리째 뿌리 뽑아 사람도 짐승도 살 수 없게 하시겠다고 하셨 읍니다. 바빌론이 영원토록 폐허로 남아 있으리라고 하셨읍니다.
렘51:63 이 책을 다 읽고 나거든 책에 돌을 달아 유프라테스강 물 속에 던지시오.
렘51:64 던지며 이렇게 말하시오. '이처럼 바빌론은 물에 가라앉으리라. 내가 내리는 재앙을 당한 후에,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이다.
렘52:1 시드키야는 이십 일 세 때 왕위에 올라 십 일 년 동안 예루살렘 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리브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로서 이름은 하무달이라고 했다.
렘52:2 시드키야는 여호야킴이 했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렘52:3 예루살렘과 유다는 야훼의 진노를 사서 마침내 그 앞 에서 쫓겨 나고 말았다. 시드키야가 바빌론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렘52:4 그래서 바빌론 왕 느부 갓네살은 시드키야왕 구년 시월 십일,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을 포위하고 사면에 토성을쌓았다.
렘52:5 이 포위는 시드키야왕 십 일 년까지 계속되었다.
렘52:6 그 해 성에 기근이 혹심하여 식량이 떨어지자 일반 서민들은 굶주려 죽게 되었는데,사월 구일에 드디어
렘52:7 성벽이 뚫렸다. 그러자 왕은 모든 군인들을 이끌고 왕실 정원으로나가는 두 성벽사이 짬에 있는 문으로 성을 빠져 나가 밤을 도와 아라바 쪽으로 도망하였다. 성을 포위하고 있던
렘52:8 바빌론군이 시드키야왕을 추적하여 예리고 의 들판에서 잡자 왕 군대는 산산이 흩어져 버렸다.
렘52:9 바빌론 군대가 왕을 사로잡아 하맛 지방 리블라에 주둔하고 있는 바빌론 왕에게로 끌고가자 바빌론 왕이 그를 심문하였다.
렘52:10 그는 시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데서 살해하고 유다의 대신들도 모두 리블라에서 죽였다.
렘52:11 바빌론 왕은 시드키야의 눈을 뽑은 다음 쇠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어다가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렘52:12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제십 구년 오 월 십일에 바빌론 왕의 측근인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렘52:13 야훼의 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성 안 건물을 모두 불태웠다. 큰 집은 모두 불탔다.
렘52:14 친위대장을 따르는 바빌론 군인들은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 가며 모조리 허물었다.
렘52:15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도성에 남아 있던 민간인과 바빌론 왕에 투항하였던 사람들과 살아 남은 기술자들을 포로로 데려 갔다.
렘52:16 그리고 백성들 중 가장 비천한 층의 사람들만 남겨 두어 포도원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렘52:17 바빌론 군대는 야훼의 성전에서 놋기둥들, 놋받침대, 놋바다 등 해체하여 모두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렘52:18 예식에 쓰이는 재받이와 부삽과 가위와 물뿌리개와 작은 향합과 그 밖의 모두 놋기구들은 그대로 가져갔다.
렘52:19 친위대장은 또 잔들과 화로, 피 담는 그릇, 재받이, 등잔대, 대 접시 등 금은 그릇을 가져갔다.
렘52:20 놋기둥 두 개와 놋받침대,놋바다 한 개, 큰 물항아리를 받치려고 놋쇠롤 만든 소 열 두 개 등, 솔로몬왕이 야훼의 성전에 만들어 놓았던 이 놋기구들은 그무게를 이루 측량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렘52:21 기둥만 해도 높이가 열 여덟 자에 둘레는 열 두 자 였다.기둥 속은 비었지만 놋쇠 두께는 네 손가락 나비나 되었다.
렘52:22 기둥위에는 놋쇠로 만든 대접받침이 있었는데, 그 높이가 다섯 자였다. 그 대접받침 둘레에는 놋쇠로 만든 망이 쳐져 있고, 그 망에는 석류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었다. 둘째 기둥도 마찬가지였다.
렘52:23 철망에 달려 있는 석류는 모두 백 개였는데 밖에 드러난 것은 아흔 여섯 개였다.
렘52:24 친위대장은 대사제 스라야, 부사제 스바니야, 그리고 정문 수위 세 명을 체포하였다.
렘52:25 성 안에서는 군사령관이던 내시 한 사람과 도성에 남아 있던 어전시종 일곱 사람과 징병업무를 보던 부사령관과 그 밖에 도성에 들어 와 있던 지방민 가운데서 육십 명을 붙잡았다.
렘52:26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이들을 모두 리블라에 머무르고 있던 바빌론 왕에게 넘겼다.
렘52:27 그 곳 하맛 땅 리블라에서 바빌론 왕은 그들을 처형하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들은 사로잡혀 고국을 떠나게 되었다.
렘52:28 느부갓네살왕에게 사로잡혀 간 유다인들의 수효가 제칠 년에는 삼천 명하고도 스물 세 사람이었다.
렘52:29 느부갓네살 제십 팔 년에도 예루살렘의 유다인 팔백 삼십 이 명 사로잡혀 갔다.
렘52:30 느브갓네살 제이십 삼 년에는 유다인 칠백 사십 오 명이 친위대 느부사라단에게 사로잡혀 갔다. 그래서 통틀어 사천 육백 명이 사로잡혀 갔다.
렘52:31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 로잡혀 간 지 삼십 칠 년이 되던 해 십 이월 이십 오일,에윌므로닥이 바빌론 왕으로 등극하면서 유다 왕이었던 여호야긴에게 특사를 베풀어 출감시키고,
렘52:32 바빌론에 사로잡혀 있던 다른 왕들보다 윗자리에서 앉혀 우대하였다.
렘52:33 여호야긴은 죄수복을 벗고 일생 동안 어전에서 음식을 들었다.
렘52:34 그는 죽는 날까지 계속하여 바빌론 왕에게서 녹을 받아 날마다 아쉬운 것 없이 지냈다.
애1:1 아, 그렇듯 붐비던 도성이 이렇게 쓸쓸해지다니. 예전에는 천하를 시녀처럼 거느리더니, 이제는 과부 신세가 되었구나. 열방이 여왕처럼 우러르더니 이제는 계집종 신세가 되었구나.
애1:2 밤만 되면 서러워 목놓아 울고, 흐르는 눈물은 끝이 없구나.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들조차 위로하여 주지 않고 벗들마저 원수가 되어 등돌리는구나.
애1:3 유다는 욕보면서 살아 오다가 끝내 잡혀 가 종살이하게 되었구나. 이 나라 저 나라에 얹혀 살자면 어디인들 마음 붙일 곳이 있으랴. 이리저리 쫓기다가 막다른 골목에 몰려 뒷덜미를 잡힌 꼴이 되었구나.
애1:4 시온으로 오가는 길목에는 순례자의 발길이 끊어지고, 들리는 것은 통곡소리뿐이구나. 모든 성문은 돌더미로 주저앉고, 사제들 입에서는 신음소리뿐이요, 처녀들 입에서는 한숨소리뿐이구나. 아, 시온이 이렇게도 처량하게 되다니,
애1:5 야훼께 거스르기만 하던 시온, 정녕 죄를 받고 말았구나. 시온의 원수들이 득세하여 이제 닥치는 대로 어린것들마저 끌어 가는구나.
애1:6 수도 시온의 영화는 어디로 갔는가. 지도자들은 목장을 잃은 염소처럼 떠돌며 원수에게 맥없이 끌려 가고 말았구나.
애1:7 예루살렘이 어찌 잊을 것인가? 집없이 떠돌며 짓밟히던 나날을. 백성이 원수의 손아귀에 들었는데, 아무도 도와 줄 이 없어 적은 좋아라고 비웃기만 하였다.
애1:8 예루살렘이, 그토록 죄를 짓던 예루살렘이 끝내 개짐처럼 되었구나. 일찌기 떠받들던 자들도 이젠 그 벌거숭이 모습이 역겨워 눈살을 찡그리고, 예루살렘은 한숨 지으며 쩔쩔매는구나.
애1:9 치맛자락에 묻은 몸엣것이 부끄러워 "이렇게 될 줄이야!" 하고 제 자리에 주저앉아도 위로해 주는 이 하나 없구나. 야훼여, 이 비참한 모습을 보십시오. 원수가 우쭐대는 꼴을 보십시오.
애1:10 이 백성이 알뜰히 아끼던 것은 원수가 모조리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주의 성역에 들여 놓지 말라고 하신 오랑캐들이 성소에까지 밀어닥치는 꼴을 보았습니다.
애1:11 모든 백성이 신음하며 밥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패물을 먹을 것으로 바꾸며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야훼여, 이 비천한 몸을 보살펴 주십시오.
애1:12 길 가는 나그네들이여, 나를 보시오. 야훼께서 노여움을 터뜨려 나를 내려치시던 날 겪던 그런 고생이 또 어디 있겠소?
애1:13 높은 데서 내려 쏘신 그의 불화살이 뼈 속에 박혔다오. 그가 치신 올가미에 발이 걸려 나동그라져 박살나고 결딴나 버렸다오.
애1:14 죄를 지었다고 하여 주께서 지우신 멍에가 어찌나 무거운지 그만 지쳐 버렸다오. 주는 나를 옴짝도 못하게 죄의 사슬에 c얽어매 놓으셨다오.
애1:15 주는 적군을 불러 들여 나의 군대를 쳐부수고, 이 성에서 나의 용사들을 몰아 내셨다오. 나의 주는 포도를 술틀에 넣고 짓밟듯 숫처녀 같은 이 유다의 수도를 짓밟으셨다오.
애1:16 이런 일을 당하고도 나 어찌 통곡하지 않으리오. 눈물을 쏟지 않으리오. 나를 위로하여 되살려 줄 이는 가까이 얼씬도 않는구료. 원수가 어찌나 억센지 내 아들들은 결딴나고 말았다오.
애1:17 시온이 아무리 손을 내저어도 잡아 줄 이가 없구료. 야훼께서도 원수더러 야곱을 에워 치라 하셨으니, 예루살렘은 개집으로만 보일 것이오.
애1:18 그렇다고 야훼께 무슨 잘못이 있겠소. 내가 그의 말씀을 거스른 탓이오. 열방은 귀담아 들어 주시오. 이 고생하는 모양을 보아 주시오. 이 나라 처녀 총각들은 모두 잡혀 가고 말았다오.
애1:19 옛 애인들을 불러 보았지만 모두들 고개를 돌렸다오. 사제나 장로들은 목숨이나 이으려고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성 안에서 모두 숨졌다오.
애1:20 야훼여, 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아 주십시오. 애가 타고 가슴이 미어지는 듯합니다. 야훼를 거스르던 몸이라, 밖에서는 자식이 칼에 맞아 죽는 꼴을 보고, 안에서는 혈육이 앓아 죽는 꼴을 봅니다.
애1:21 위로해 주는 이 하나 없는 이 몸의 신음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바로 주께서 내리신 재난으로 고생하는 모양을 보고 그것이 당신께서 내리신 것임을 알고는, 좋아라 웃어대는 원수들, 주께서 말씀하신 날이 어서 와서 그들도 저와 같은 꼴이 되게 해 주십시오.
애1:22 이 몸이 죄가 많아 주께 벌을 받았으나, 그들도 주께 거스르는 짓을 했으니, 똑같은 벌을 내려 주십시오. 끝없는 이 한숨소리, 심장이 다 멎을 듯합니다.
애2:1 아, 나의 주께서 노여움을 터뜨리시어 수도 시온을 먹구름으로 덮으셨구나. 진노하시던 그 날, 당신의 발판은 안중에도 없으셨고,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에서 땅으로 내던지셨다.
애2:2 나의 주께서 야곱의 보금자리를 모두 사정없이 허무셨고, 진노하시어 유다 수도의 성채들을 쳐부수시고, 통치자와 신하들을 욕보이셨다.
애2:3 크게 진노하시어 원수를 치는 대신 오른손으로 이스라엘의 뿔을 모조리 꺾으셨다. 타오르는 불길로 야곱을 사르시니, 가는 곳마다 잿더미로구나.
애2:4 나의 주께서 원수인 양 적수인 양 화살을 메워 쏘아대셔서 끼끗한 사람들을 다 죽이셨다. 수도 시온의 장막에 불길 같은 노여움을 쏟으셨다.
애2:5 나의 주께서 원수인양 이스라엘을 삼키셨다. 망대를 돌아 가며 허무시고 성채를 다 헐으시어, 유다의 수도에서는 들리는 것은 신음소리, 한숨소리뿐이구나.
애2:6 당신께서는 도둑떼처럼 오두막을 허무시고, 순례절마다 모이는 자리를 결딴내셨다. 시온에 축제와 안식일이 언제 있었던가, 기억에서마저 사라지게 하셨다. 진노하시어 왕도 사제도 버리셨다.
애2:7 주께서는 당신의 제단이 보기 싫어 성소를 버리셨구나. 높다란 성벽을 원수의 손에 내맡기셔서 허물게 하시니 원수들이 야훼의 집에서 축제 때처럼 환성을 올리는구나.
애2:8 야훼께서 수도 시온의 성곽을 허무시기로 작정하시고, 손수 다림줄을 대시고 기어이 헐어 버리셨다. 겹겹이 들러 싼 성벽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울음소리 터져 나오는구나.
애2:9 빗장들이 부러지며 성문들이 내려 앉고, 왕이나 고관들은 하느님의 법도 모르는 나라에 끄려 가며, 예언자들은 야훼께 계시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애2:10 수도 시온의 장로들은 몸에 베옷을 걸치고 머리에 흙을 들쓰고, 기가 막혀 말도 못하고 주저앉아 있으며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땅에 머리를 묻었다.
애2:11 내 백성의 수도가 이렇게 망하다니, 울다 지쳐 눈앞이 아뜩하고 애가 끊어지는 것 같구나. 아이들, 젖먹이들이 성 안 길목에서 기절하는 모습을 보니, 창자가 터져 땅에 쏟아지는 것 같구나.
애2:12 먹고 마실 것을 달라고 어미에게 조르다가, 성 안 광장에서 부상병처럼 맥이 빠져 어미 품에서 숨져 갔구나.
애2:13 수도 예루살렘아, 너에게 무슨 말을 더 하랴. 짓밟힌 일 없던 수도 시온아, 지금의 너 같은 처참한 꼴이 일찌기 없었는데, 나 너를 어디다 비겨 위로해 주랴. 네 상처가 바다처럼 벌어졌거늘, 어느 누가 다스려 줄 것인가.
애2:14 네 예언자들이 환상을 보고 일러 준 말은 얼마나 허황한 거짓말이었던가? 네 죄를 밝혀 운명을 돌이켜 주어야 할 것을, 허황한 거짓 예언만 늘어놓다니!
애2:15 지나가는 길손이 모두들 너를 보고 손가락질한다. 수도 예루살렘을 보고 머리를 저으며 빈정거린다. "천하 일색이라 칭송이 자자하던 네가 고작 이 꼴이냐?"
애2:16 네 모든 원수들이 입을 벌리고 달려들어, "어서 집어 삼키세. 기다리던 날이 왔구나. 저 망하는 꼴을 보게." 놀려대며 입맛을 다신다.
애2:17 야훼께서 벼르시던 일을 기어이 하셨다. 일러 두셨던 일을 끝내 하시고 말았다. 일찌기 선언하신 대로 사정없이 너를 부수시었다. 원수들의 뿔을 들어 올려 우쭐거리게 하셨다.
애2:18 짓밟힌 일 없던 수도 시온아, 참마음으로 주께 울부짖어라.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같이 흘려라. 조금도 마음을 놓지 말아라. 눈 붙일 생각도 하지 말아라.
애2:19 야경 도는 초저녁부터 일어나 울부짖어라. 네 마음을 주 앞에 물붓듯시 쏟아라. 길목에서 굶주려 숨져 가는 자식들을 살려 달라고 손을 들어 빌어라.
애2:20 야훼여, 보이지 않으십니까? 주께서 이렇듯 누구를 괴롭히신 일이 있으십니까? 어미가 제 속으로 난 성한 자식을 먹다니, 차마 이럴 수가 있습니까? 사제와 예언자가 주의 성소에서 살육을 당하다니, 이럴 수가 있습니까?
애2:21 젊은이와 늙은이가 길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 날 주께서 진노하시어 죽이셨습니다. 사정없이 죽이셨습니다.
애2:22 축제일에 사람을 불러 들이듯 당신께서는 사방에서 제 원수를 불러 들이셨습니다. 주께서 진노하시던 날, 한 사람도 몸을 빼어 살아 남지 못했습니다. 제가 낳아서 고이 기른 것들을 원수들이 모두 잡아 죽였습니다.
애3:1 노여워 때리시는 매를 맞아 온갖 고생을 다 겪은 사람,
애3:2 이 몸을 주께서 끌어 내시어 칠흙 같은 어둠 속을 헤매게 하시는구나.
애3:3 날이면 날마다 이 몸만 내려치시는구나.
애3:4 뼈에 가죽만 남았는데, 뼈마저 부서뜨리시고
애3:5 돌아 가며 성을 쌓아 가두시고 정수리에 저주를 퍼부으시어
애3:6 먼 옛날에 죽은 사람처럼 어두운 곳에 처넣어 두셨구나.
애3:7 무거운 사슬로 묶어 우 안에 가두셨으니 나 어찌 빠져 나갈 수 있겠는가.
애3:8 아무리 살려 달라고 울부짖어도 주께서는 이 간구마저 물리치시고,
애3:9 도리어 돌담을 쌓아 앞길을 가로막으시는구나.
애3:10 주께서 곰처럼, 숨어 엎드린 사자처럼 나를 노리시며
애3:11 앞길에 거시덤불을 우거지게 하여 내 몸을 갈가리 찢게 하시고,
애3:12 나를 과녁으로 삼아 화살을 메워 쏘시는구나.
애3:13 당신의 살통에서 뽑아 쏘시는 화살이 내장에 박혀
애3:14 날마다 뭇 사람에게 웃음거리, 놀림감이 되었다.
애3:15 쓴 풀만 먹이시고, 소태즙만 마시게 하셨다.
애3:16 주께서 돌멩이로 내 이를 부수시소 나를 땅에다 짓밟으시니
애3:17 나는 언제 행복하였던가, 나의 넋은 평안을 잃었는데.
애3:18 "나의 영광은 사라졌고, 주 야훼께서 바라던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하며
애3:19 쫓기는 이 처참한 신세 생가만 해도 소태를 먹은 듯, 독약을 마신 듯합니다.
애3:20 주여 이 몸 이지 마시고, 굽어 살펴 주십시오.
애3:21 이것을 마음에 새기며 두고두고 기다리겠습니다.
애3:22 주 야훼의 사랑 다함 없고 그 자비 가실 줄 몰라라.
애3:23 그 사랑, 그 자비 아침마다 새롭고 그 신실하심 그지없어라.
애3:24 "나의 몫은 곧 야훼시라." 속으로 다짐하며 이 몸은 주를 기다리리라.
애3:25 야훼께서는 당신을 바라며 찾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신다.
애3:26 야훼께서 건져 주시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은 일이다.
애3:27 젊어서 멍에를 메는 것이 좋은 일이다.
애3:28 야훼께서 메우신 것이니 잠자코 있어라.
애3:29 입을 땅에 대고 있어라. 행여 앞날이 트일지 아느냐?
애3:30 누가 때리거든 뺨을 돌려 대어라. 누가 욕하거든 달게 받아라.
애3:31 주께서는 마냥 내버려 두시지는 않으신다.
애3:32 주께서는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심하게 벌하시다가도 불쌍히 여기신다.
애3:33 사람이 미워서 괴롭히거나 벌하지는 않으신다.
애3:34 남의 나라에서 붙잡아 온 포로라고 마구 짓밟거나
애3:35 그지없이 높으신 하느님 앞에서 남의 인권을 짓밟거나,
애3:36 억울한 재판을 하는 것을 주께서 보지 못하시겠느냐?
애3:37 사람이 말한다고 해서 주께서 명령하지도 않으신 일이 되겠느냐?
애3:38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그지없이 높으신 하느님의 말씀 없이 되는 일은 없다.
애3:39 제가 잘못해 놓고도 목숨이 붙어 있다고 넋두리하랴?
애3:40 우리 모두 살아 온 길을 돌이켜 보고 야훼께 돌아 가자.
애3:41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 손들고 마음 바쳐 기도드리자.
애3:42 우리가 거역하여 지은 죄를 주께서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애3:43 진노하시고 우리를 뒤쫓아 오셔서 사정없이 잡아 죽이셨습니다.
애3:44 구름 속에 몸을 감추고 계셔서 우리의 기도도 다다르지 않습니다.
애3:45 주께서는 우리를 만국 가운데서 쓰레기로, 거름더미로 만드셨습니다.
애3:46 원수들은 온통 입을 벌리고 덤벼들었습니다.
애3:47 우리는 무서운 함정에 빠져 박살당하여 멸망했습니다.
애3:48 이 백성의 수도가 멸망하는 것을 보니 내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합니다.
애3:49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애3:50 야훼께서 하늘에서 굽어 보실 때까지 흐를 것입니다.
애3:51 나의 성읍에서 터져 나오는 울음소리에 눈알이 쓰라려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애3:52 사냥꾼에게 쫓기는 참새처럼 이 몸은 애매하게 원수에게 쫓기었습니다.
애3:53 원수들은 이 몸을 산 채로 함정에 처넣고 돌을 퍼부었습니다.
애3:54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 길이 없어 " 이젠 죽었구나 " 하다가
애3:55 야훼여, 그 깊은 구렁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애3:56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소리에 귀를 막지 마시라고 하였더니 주께서는 제 호소를 들어 주셨습니다.
애3:57 이 몸이 부르짖을 때 주께서는 가까이 오셔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애3:58 주여, 주께서는 제 송사를 옳게 받아 들이시어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애3:59 야훼여, 주께서는 이 몸의 억울함을 굽어 보시고 바른 판결을 내려 주셨습니다.
애3:60 이 몸을 잡으려는 흉계를 주께서 속속들이 살피시고
애3:61 야훼여,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제게 악담을 퍼붓는지 주께서는 알아 들으셨습니다.
애3:62 적들은 날마다 입만 열면 이 몸을 비방합니다.
애3:63 보십시오. 원수들은 자나깨나 이 몸을 놀려대기만 합니다.
애3:64 야훼여, 이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저들의 행실대로 갚아 주십시오.
애3:65 그들이 고집을 부리게 하시고 그러다가 저주를 받게 하여 주십시오.
애3:66 노여움을 풀지 마시고 그들을 뒤쫓아 가 주의 하늘 아래 그들의 자취도 남기지 마십시오.
애4:1 아, 황금은 빛을 잃고, 순금은 제 빛을 찾을 길이 없구나. 성전의 헐린 돌이 거리마다 널려 있다.
애4:2 순금만큼이나 구하던 시온의 아들들이 어쩌다가 토기장이 손에 빚어지는 질그릇처럼 되었는가!
애4:3 여우도 새끼에게 젖을 내어 빨리는데 내 백성의 수도는 사막의 타조처럼 인정도 없구나.
애4:4 젖먹이들은 목말라 혀가 입천장에 붙고, 어린것들은 먹을 것을 찾는데 주는 이가 없다.
애4:5 거치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던 자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가는 구나. 비단옷이 아니면 몸에 걸치지도 않던 자들이 쓰레기더미에서 딩구는 신세가 되었구나.
애4:6 소돔은 사람이 손도 대지 않았는데 삽시간에 망하더니 내 백성의 수도가 저지른 악은 소돔보다도 크구나.
애4:7 젊은이들은 눈보다 정갈하고 우유보다 희더니, 살갗은 산호보다도 붉고 몸매는 정옥처럼 수려하더니,
애4:8 얼굴을 검댕처럼 검게 되고 살가죽은 고목처럼 뼈에 달라붙어 이젠 아무도 알아 보지 못하게 되었구나.
애4:9 낟알은 구경도 할 수 없어, 기진하여 허덕이다가 굶어 죽느니 차라리 칼에 맞아 죽는 편이 나을 것을!
애4:10 내 백성의 수도가 망하던 날에는 먹을 것이 없어 자애로운 여인도 제 자식을 잡아 끓였구나.
애4:11 야훼께서는 화나시는 대로 치솟는 진노를 퍼부으시어 시온에 불을 지르시고 그 성터마저 다 살라 버리셨다.
애4:12 예루살렘 성문으로 원수들이 들어 올 줄을, 세상 어느 임금이 믿었으랴! 땅 위에 사는 누가 믿었으랴!
애4:13 성 안에서 죄없는 사람의 피를 흘린 예언자들의 죄, 사제들의 악 때문이 아니었던가!
애4:14 피투성이가 되어 소경처럼 거리를 헤매자 사람들이 그 옷깃에도 스치우기 싫어,
애4:15 "더러운 것들, 썩 물러가라. 저리 가라, 저리 가라, 가까이 오지 말라 " 고 소리치는 바람에 몸을 피해 떠돌아다니며 이 나라 저 나라에 가서 살아 보려 해도 몸붙일 데가 없었다.
애4:16 야훼께서는 당신 앞에서 쫓겨 가는 자들을 다시는 돌보지 않으셨다. 사제라고 해서 달리 보아 주시지 아니하시고 노인들이라고 불쌍히 여기시지도 않으셨다.
애4:17 행여 누가 도와 주려나 하고 눈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우리는 지쳤다. 구해 주지도 못할 나라를 부질없이 기다리기만 하였다.
애4:18 길목마다 지키는 자들이 있어 한길도 우리는 마음놓고 다니지 못했다. 끝날은 눈앞에 다가 왔다. 우리의 날수가 찼다. 드디어 끝날은 왔구나.
애4:19 우리를 쫓기는 자, 하늘의 솔개보다 빨라 산등성이에서는 끈질기게 따라 오고 광야에서는 덮치려고 숨어서 노리고 잇다.
애4:20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 우리의 숨결, 만국 가운데서 그 그늘 아래 깃들어 살리라 했는데 그마저 원수들의 함정에 빠져 잡히고 말았구나.
애4:21 우스 땅에 자리한 에돔의 수도야, 좋다고 날뛰어 보아라. 너에게도 잔을 내리실 것이다. 너도 취하면 벌거숭이가 될 것이다.
애4:22 수도 시온아, 네 벌은 이제 끝났다. 다시는 사로잡혀 가는 일 없으리라. 에돔의 수도야, 주께서 너에게 벌을 내리시리라. 네 죄의 댓가로 사로잡혀 가게 하시리라.
애5:1 야훼여 우리가 이런 형벌을 당했는데도 기억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욕을 보는데도 굽어 살피지 않으시겠습니까?
애5:2 우리의 땅은 남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우리의 집은 이방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애5:3 우리는 아비 없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어미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애5:4 자기의 물을 돈 내고 얻어 마시며, 자기의 나무도 값을 내고 들이게 되었습니다.
애5:5 목에 멍에를 걸고 허덕이며 숨돌릴 겨를도 없이 지쳤습니다.
애5:6 우리는 입에 풀칠이나 하려고 에집트에 손을 내밀었고, 아시리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애5:7 죄지은 선조들은 간 데 없는데 그 벌은 우리가 떠맡게 되었습니다.
애5:8 하인들이 우리를 부리게 되었는데 그 손에서 빼내어 줄 이도 없습니다.
애5:9 사막으로부터 적들이 칼을 휘두르며 쳐들어 오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곡식을 거두어 들이게 되었습니다.
애5:10 굶주림 끝에 우리의 살갗은 불길에 그슬린 듯 까맣게 되었습니다
애5:11 시온에서 여인들이 겁탈을 당했습니다. 유다 성읍들에서 처녀들이 짓밟혔습니다.
애5:12 왕족들은 손이 묶여 매달리고 장로들도 사정없이 당했습니다.
애5:13 젊은이들은 맷돌이나 돌리는 신세가 되었고, 아이들은 나무를 져 나르다가 쓰러집니다.
애5:14 장로들은 성문 앞 윗자리에 나가 앉지 못하고 젊은이들은 수금을 뜯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애5:15 가슴에서는 즐거움이 사라져 춤 대신에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애5:16 머리에서는 화관이 떨어졌습니다. 스스로의 죄 때문에 우리는 망했습니다.
애5:17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쓰라리고 우리의 눈앞은 캄캄합니다.
애5:18 시온산은 여우들이나 우글거리는 쑥밭이 되었습니다.
애5:19 영원히 다스리실 야훼, 억만대에 이르도록 옥좌에 앉으실 주여,
애5:20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잊으시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버리시렵니까?
애5:21 야훼여, 주께 돌아 가도록 우리를 돌이켜 세워 주십시오. 우리를 예전처럼 잘 살게 해 주십시오.
애5:22 주께서는 아무리 화가 나시어도 우리를 아주 잘라 버리실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겔1:1 삼십년 되던 사월 오일이었다. 그 때 나는 그발강 가에서 포로들 속에 끼어 있다가 하늘이 열리며 나타나는 신비스런 광경의 발현을 보게 되었다.
겔1:2 그 달 오일은 바로 여호야긴왕이 사로잡혀 온 지 오년째 되는 날이었다.
겔1:3 그 날 부지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가 바빌론의 그발강 가에서 야훼의 말씀을 받았다. 거기에서 그는 야훼의 손에 잡혔던 것이다.
겔1:4 그 순간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 오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구름이 막 밀려 오는데 번갯불이 번쩍이어 사방이 환해졌다. 그 한가운데에는 불이 있고 그 속에서 놋쇠 같은 것이 빛났다.
겔1:5 또 그 한가운데는 짐승 모양이면서 사람의 모습을 갖춘 것이 넷 있었는데
겔1:6 각각 얼굴이 넷이요 날개도 넷이었다.
겔1:7 다리는 곧고 발굽은 소 발굽 같았으며 닦아 놓은 놋쇠처럼 윤이 났다.
겔1:8 네 짐승 옆구리에 달린 네 날개 밑으로 사람의 손이 보였다. 넷이다 얼굴과 날개가 따로따로 있었다.
겔1:9 날개를 서로서로 맞대고 가는데 돌지 않고 곧장 앞으로 움직이게되어 있었다.
겔1:10 그 얼굴 생김새로 말하면, 넷 다 사람 얼굴인데 오른쪽에는 사자얼굴이 있었고 왼쪽에는 소 얼굴이 있었다. 또 넷 다 독수리 얼굴도 하고 있었다.
겔1:11 날개를 공중으로 펴서 두 날개를 서로 맞대고, 두 날개로는 몸을 가리우고
겔1:12 돌지 않고 앞으로 날아 가는데, 바람 부는 쪽을 향해 곧장 앞으로움직이게 되어 있었다.
겔1:13 그 동물들 한가운데 활활 타는 숯불 같은 모양이 보였는데 그것이마치 횃불처럼 그 동물들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 불은 번쩍번쩍 빛났고, 그 불에서 번개가 튀어 나왔다.
겔1:14 그 불은 번개처럼 이리 번쩍 저리 번쩍 하였다.
겔1:15 그 짐승들을 바라보자니까, 그 네 짐승 옆 땅바닥에 바퀴가 하나씩 있는 게 보였다.
겔1:16 그 바퀴들은 넷 다 같은 모양으로 감람석처럼 빛났고 바퀴 속에 또 바퀴가 있어서 돌아 가듯 되어 있었는데
겔1:17 이렇게 사방 어디로 가든지 떠날 때 돌지 않고 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겔1:18 그 네 바퀴마다 불쑥 솟은 데가 있고 그 둘레에는 눈이 하나 가득박혀 있었다.
겔1:19 그 짐승들이 움직이면 옆에 있던 바퀴도 움직이고 짐승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도 떠올랐다.
겔1:20 그 짐승들은 바람 부는 쪽으로 움직였는데, 바퀴에는 짐승의 기운이 올라 있어서 바퀴도 함께 떠올랐다.
겔1:21 그 바퀴에는 짐승의 기운이 올라 있어서 짐승들이 움직이면 바퀴들도 움직이고 짐승들이 멈추면, 바퀴들도 멈추었다. 짐승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함께 떠올랐다.
겔1:22 그 짐승들의 머리 위에는 창공 같은 덮개가 수정같이 환히 빛나며머리 위에 펼쳐져 있었다.
겔1:23 그 창공 밑에서 짐승들은 날개가 서로 맞닿게 두 날개를 펴고 나머지 두 날개로는 몸을 가리우고 있었다.
겔1:24 짐승들이 나느라고 날개를 치면 그 날개치는 소리가 큰 물소리 같았고 전능하신 분의 음성 같았으며 싸움터에서 나는 고함소리처럼 요란하였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겔1:25 머리 위에 있는 덮개 위에서 소리가 나면 날개를 접었다.
겔1:26 머리 위 덮개 위에는 청옥 같은 것으로 된 옥좌같이 보이는 것이 있었다. 높이 옥좌 같은 것 위에는 사람 같은 모습이 보였다.
겔1:27 그 모습은 허리 위는 놋쇠 같아 안팎이 불처럼 환했고, 허리 아래는 사방으로 뻗는 불빛처럼 보였다.
겔1:28 사방으로 뻗는 그 불빛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보였다. 마치 야훼의 영광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땅에 엎드리자, 말소리가 들려 왔다.
겔2:1 "너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겔2:2 그는 나에게 기운을 불어 넣으시어 일으켜 세우시고 말씀을 들려 주셨다.
겔2:3 "너 사람아! 나에게 반항하는 역적의 무리,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그들은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나를 거역하기만하였다.
겔2:4 그 낯가죽이 두꺼운 자들, 그 고집이 센 자들, 그런 자들에게 내가 너를 보내다.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고 내 말을 전하여라.
겔2:5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라 듣지도 않겠지만, 듣든 안듣든 내 말을 전하는 자가 저희 가운데 있다는 것만은 알게 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겔2:6 그러니 너 사람아, 그런 자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그들이 무슨말을 하더라도 떨지 말아라. 그들은 너를 반대하고 배척할 것이다. 그리고 너를 가시방석에 앉힐 것이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하더라도 무서워하지 말아라.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니, 그런 자들 앞에서 떨 것 없다.
겔2:7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라 듣지도 않겠지만 듣든 안 듣든 너는 내 말을 전하여라.
겔2:8 너 사람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만은 저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처럼 나에게 반항하는 자가 되지 말고 입을 벌려 내가주는 것을 받아 먹어라."
겔2:9 내가 바라보니, 한 손이 나에게 뻗쳐 있는데 그 손에는 두루마리책이 들려 있었다.
겔2:10 그분이 두루마리를 펴 보이시는데 앞뒤에 글이 적혀 있었다. 거기에는 구슬프게 울부짖으며 엮어대는 상여소리가 기록되어 있었다.
겔3:1 그것을 보이시고 그분은 "받아 먹어라. 너 사람아, 이 두루마리를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가서 이것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 주어라."
겔3:2 내가 입을 벌리자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면서 그분은
겔3:3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내가 주는 이 두루마리를 배부르게 먹어라." 그리하여 그것을 받아 먹으니 마치 꿀처럼 입에 달았다.
겔3:4 그분이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어서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내말을 전하여라.
겔3:5 나는 귀에 익지 않은 말로 떠듬거리는 백성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족속에게 너를 보낸다.
겔3:6 들어 보지 못한 귀에 익지 않은 말로 떠듬거리는 강대국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더면, 그들은 네 말을 들었을 것이다.
겔3: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아예 내 말을 들을 마음이 없다. 이스라엘 족속은 모두 얼굴에 쇠가죽을 쓴 고집이 센 것들이라,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겔3:8 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낯빛 하나 변하지 않아도 되리라.
겔3:9 네 이마를 바윗돌보다 단단한 부싯돌처럼 만들어 주리라. 그것들은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다. 그런 자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겔3:10 계속하여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모두 귀담아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겔3:11 사로잡혀 온 네 동포에게 가서 일러라. 그들이 듣든 말든 너는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며 내 말을 전하여라.
겔3:12 그분의 기운이 나를 쳐들어 올리는데, 마구 진동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 왔다. 그것은 야훼의 영광이 그 있던 자리에서 떠오르면서
겔3:13 짐승들이 서로 날개를 침과 동시에 바퀴가 도는 소리였다. 이렇게마구 진동하는 소리가 나는데,
겔3:14 그분의 기운이 나를 쳐들어 옮겨 갔다. 야훼의 손에 꽉 붙잡혀 가는데 나는 그냥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이었다.
겔3:15 나는 내 겨레가 사로잡혀 와서 살고 있는 그발강 가 텔아비브에 이르렀다. 나는 얼빠진 사람이 되어 칠 일간 그들 가운데 앉아 있었다.
겔3:16 칠 일이 지난 다음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17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운다. 너는 나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 듣고 나 대신 그들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겔3:18 너는 못되게 구는 자들은 죽는다는 나의 선언을 그대로 전하여 깨우쳐 주기만 하면 된다. 못되게 구는 자에게 그 그릇된 길을 떠나 살 길을 찾으라고 일러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제죄로 죽겠지만, 너도 내 앞에서 그의 죽음에 면하지 못할 것이다.
겔3:19 그러나 네가 못되게 구는 자를 일깨워 주었는데도 그가 못된 생각과 그릇된 길을 버리고 돌아 서지 않는다면, 그는 제 죄로 죽겠고 너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겔3:20 바로 살던 사람도 그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에 들어 서면, 나는 그 앞에 올무를 놓아 잡으리라. 네가 깨우쳐 주지 않아서 그때문에 바로 산 보람도 없이 그가 제 죄로 죽게 된다면, 너는 내 앞에서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면하지
겔3:21 그러나 네가 올바로 사는 사람에게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일깨워주어서 그 때문에 그가 잘못에 빠지지 않게 된다면, 그도 깨우침을 받아 살게 되고 너도 죽음을 면하게 될 것이다."
겔3:22 야훼께서 거기에서 나를 손으로 억세게 잡으시며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들로 나가라. 내가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 줄 말이 있다."
겔3:23 일어나 들로 나가 보니, 전에 그발강 가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야훼의 영광이 거기에 나타나 있었다. 내가 땅에 엎드리자,
겔3:24 야훼께서 당신의 기운을 나에게 불어 넣으시고 나를 일으켜 세우시며 이르셨다. "너는 집에 가서 꼼짝 말고 있어라.
겔3:25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사람들 있는 데로 나오지 못하도록 포승으로 묶어 놓으리라.
겔3:26 이 족속은 본래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나는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말을 못하게 하여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리라.
겔3:27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해 주며 네 입을 열어 줄 때가 올 것이다. 이 족속은 본래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들으면 좋지만,귀를 막고 듣지 않더라도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며 내 말을 전하여라.
겔4:1 너 사람아, 흙벽돌을 집어다 앞에 놓고 그 위에 예루살렘 지도를 파 새겨라.
겔4:2 그리고 그 바깥에 포위망을 새겨라. 또 감시탑을 세우고 옆에 돌더미로 축대를 쌓고 진을 둘러 치고 성벽을 허무는 쇳덩이를 사방에 늘어놓아라.
겔4:3 또 석쇠를 가져다가 너와 그 도시 사이에 둘러 쳐서 쇠로 된 성벽으로 삼고 거기에서 눈을 떼지 말아라. 그렇게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포위망을 좁혀라. 그것으로 예루살렘이 어찌 될지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 주어라.
겔4:4 너는 왼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누워라. 내가 네 몸에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메우는 것이니, 네가 그렇게 누워 있는 날수만큼 그들은 죄를 받는 것이다.
겔4:5 나는 너에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백 구십 일 동안 지운다. 그 하루는 그들이 벌받을 한 해와 맞먹는 것이다.
겔4:6 그 날수를 채운 다음 이번에는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누워 유다 족속의 죄를 받아라. 하루를 한 해씩으로 쳐서 사십 일 동안받아라.
겔4:7 너는 포위된 예루살렘에서 눈을 떼지 말고 팔을 걷어 붙이고, 예루살렘은 망한다고 예언하여라.
겔4:8 나는 너를 사슬로 묶어 놓으리라. 그래서 네가 갇혀 있을 기한이다 차기 전에는 옆구리를 이쪽 저쪽으로 뒤쳐 눕지 못하게 하리라.
겔4:9 네가 한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백 구십 일 동안 누어 있으면서 먹을 빵은 밀, 보리, 잠두, 제비콩, 조, 쌀보리를 썩어서 만들어야 한다.
겔4:10 너는 그 음식을 저울로 달아 하루에 이십 세겔씩 시간을 정해 놓고 먹어라.
겔4:11 물도 되어서 마시는데 하루에 마실 분량은 육분의 일 힌이다. 그것도 시간을 정해 놓고 마셔라.
겔4:12 보리과자를 굽듯이 빵을 굽는데 사람들이 보는 데서 인분으로 불을 피우고 거기에다 구워 먹어라.
겔4:13 그리고 내 말을 전하여라.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른 민족가운데로 쫓아 보내실 것이며 너희는 거기에서 이렇게 부정한빵을 먹게 되리라.'"
겔4:14 그러나 나는 이렇게 아뢰었다. "아! 주 야훼여, 저는 아직까지 부정을 타 본 일이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이제까지 절로 죽은 짐승이나 찢긴 짐승을 먹은 적이 없습니다. 부정한 살코기를 입에넣어 본 적도 없습니다."
겔4:15 그분은 말씀하셨다. "좋다! 그렇다면 인분 대신, 쇠똥을 피워 빵을 구워라." 이렇게 허락을 내리시고
겔4:16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은 밥줄이 끊어져 빵을 달아서 먹으며 걱정이 태산 같고 물을 되어서마시면서 간이 콩알만하게 될 것이다.
겔4:17 빵과 물이 떨어져, 모두들 제 죄값으로 뼈와 가죽만 남았다가 말라 죽을 것이다.
겔5:1 너 사람아, 너는 이발사의 면도칼처럼 날선 칼로 네 머리와 수염을 밀어라. 그리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나누어 가지고
겔5:2 포위가 끝나는 날 삼분의 일은 성 안에서 불에 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 밖을 돌면서 칼로 짓이기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바람에 날려라. 내가 칼을 빼들고 그것을 뒤쫓으리라.
겔5:3 그리고 조금 남겼다가 그것을 두루마기 단에 매두어라.
겔5:4 그 중 더러는 불속에 넣어 살라라. 거기에서 불이 번질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온 가문에 일러라.
겔5:5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을 뭇 나라에 둘러 싸여 뭇 민족들 한가운데 자리잡게 했건만, 예루살렘은
겔5:6 뭇 민족들보다 더 악하게 나의 법을 거스르고, 주위에 있는 뭇 나라보다 나의 규정을 더 거스렸다. 내 법을 어기고 내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겔5:7 그래서 이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주위에 있는 민족들보다 더 나에게 반항하여 내 규정을 따르지 않고, 내 법대로 살지 못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위에 있는 다른 민족들이 지키는 법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겔5:8 그래서 나 주 야훼가 말한다. 보아라, 나도 너희에게 원수가 되어뭇 민족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라.
겔5:9 너희는 내가 역겹게 여기는 일만 골라서 했다. 그러므로 내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벌을 내리리니,
겔5:10 너희 가운데 아비가 제 자식을 잡아 먹고 자식들이 제 아비를 잡아 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게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라. 그리고도 남은 자는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리리라.
겔5:11 내가 맹세한다. 너희가 온갖 구역질나는 우상, 보기에도 역겨운 신상들을 만들어 놓아 나의 성소를 더럽혔으니 나도 아낌없이 너희를 내버리리라.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이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5:12 너희 가운데 삼분의 일은 성 안에서 염병으로 죽든지 굶어 죽을 것이요 삼분의 일은 성 밖에서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나머지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리고 칼을 빼들고 뒤쫓으리라.
겔5:13 이 백성의 하는 짓이 너무나도 노여워 내 분이 풀리기까지 벌을 내리리니, 이 백성은 자기들이 한 짓 때문에 나에게 벌을 받고 나서야 나 야훼가 왜 이렇게 질투하는 말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겔5:14 나는 너희뿐 아니라 너희에게 딸린 모든 성읍들도 폐허로 만들리라. 그러면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보고 손가락질할 것이다.
겔5:15 나는 너무나도 노엽고 화가 치밀어 너 예루살렘을 심하게 벌하리니, 주위에 있는 민족들이 손가락질하며 너희를 비웃으리라. 그들이 네 처참한 꼴을 보고 교훈을 삼으리라. 이는 정녕 나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5:16 나는 너희에게 극심한 한재를 내려 화살에 맞은 사람들처럼 죽어가게 하리라. 이것은 너희를 죽이려고 보내는 것이다. 한재를내리고 또 내러 너희의 밥줄을 끊어 버리리라.
겔5:17 나는 너희에게 한재를 내릴 뿐 아니라 맹수도 보내어 너희 자식을잡아 먹게 하겠다. 또 염병이 휩쓸고 피 흘리는 싸움이 터지게 할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적군을 붙여 주리라. 정녕 나 야훼가 하는말이다.'"
겔6: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6:2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신들에게 나의 심판을 전하여라.
겔6:3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신들아, 주 야훼의 말을 들어라. 이 주 야훼가 이 산 저 산, 이 언덕 저 언덕,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게 하는 말이다. 나 이제 너희에게 적군을 붙여 너희의 산당을 없애 버리리라.
겔6:4 너희 제단들은 쑥밭이 되고 너희가 섬기던 석상들은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너희는 칼에 맞아 너희 우상들 앞에 넘어질 것이다.
겔6:5 이스라엘 백성의 주검이 너희가 섬기던 우상들 앞에 내던져지고, 너희의 뼈가 제단 주위에 흩어질 것이다.
겔6:6 너희가 사는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산당들은 쑥밭이 되리라. 제단들은 헐려 쑥밭이 되고 우상들은 깨져 없어지고 분향단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이렇게 너희가 만든 모든 것이 쓸려 가고
겔6:7 너희 가운데서 사람들이 칼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고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6:8 나는 너희 중 얼마를 남겨 전화를 모면하게 하고 여러 민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게 하리라.
겔6:9 이 전화를 모면한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 가 뭇 민족들 틈에 끼어 살면서 나를 생각할 것이다. 나를 배반하고 간음하던 그 마음을 나는 부수리라. 우상들을 쫓아 다니며 간음하던 그 눈을 뽑아 버리리라. 그들도 그 더러운 짓을 하며 범한 고약한 일들이 하나 하나 역겨워질 것이다.
겔6:10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이런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겔6:11 이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외쳐라. -아, 이스라엘 가문이 저지른 온갖 흉악하고 발칙한 죄 때문에 전쟁이 터지고 한재가 나고 염병이 번져 사람들이 마구 쓰러지겠구나.
겔6:12 멀리 있는 자는 염병에 죽겠고, 가까이 있는 자는 칼에 맞아 쓰러지겠고, 성 안으로 피해 들어 온 자는 굶어 죽겠구나. 그제야치밀었던 내 노여움이 풀리리라.
겔6:13 높은 언덕과 산봉우리와 우거진 참나무를 비롯하여 무성한 온갖 나무 밑에서 모든 우상들에게 분향하다가, 거기에서 칼에 찔려 우상들이 서 있는 제단 둘레에 쓰러지게 되어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겔6:14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지 나는 손을 뻗쳐 그 땅을 리블라에 이르는사막보다 더 황량하게 만들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겔7: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겔7:2 "너 사람아, 전하여라. 이것은 주 야훼가 이스라엘 땅에게 이르는말이다. '끝장이다. 동서남북 어디에서나 끝장이다.
겔7:3 이제 너 예루살렘도 끝장이다. 내가 너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리라. 너의 행실대로 죄를 주고 네 모든 발칙한 죄를 벌하리라.
겔7:4 너를 가엾게 여기지도 아니하고 불쌍히 보지도 아니하리라. 네 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발칙한 짓들로 인하여 내가 너에게 벌을 내리고야 말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겔7:5 주 야훼가 말한다. 재난이 꼬리를 물고 들이닥친다.
겔7:6 끝장이다. 너는 끝장이다. 끝장이 나고야 만다.
겔7:7 이 땅에 사는 사람들아, 네 운이 다하였다. 올 때가 오고야 말았다. 그 날이 다가왔다. 먼 훗날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코앞에 들이닥쳤다.
겔7:8 이제 내 노여움을 터뜨릴 날이 다가왔다. 나는 분을 풀어야 하겠다. 네 행실대로 너에게 죄를 주어야 하겠다. 너의 온갖 발칙한 죄를 벌해야 하겠다.
겔7:9 나는 너를 가엾게 여기지도 아니하고 불쌍히 보지도 아니하리라. 네 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발칙한 짓들로 인하여 내가 너에게 벌을 내리고야 말리라. 그제야 너를 벌하는 것이 나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7:10 보아라, 그 날이 왔다. 이제 될 대로 다 되었다. 네 운이 다하였다. 부정부패가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고 거만한 자들이 활개를 치며
겔7:11 폭력배가 일어나 학정을 편다.
겔7:12 올 때가 왔다.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내 노여움이 이 온 무리를휩쓸 것이다. 무엇을 샀다고 하여 기뻐할 것도 없고 팔았다고 하여 슬퍼할 것도 없다.
겔7:13 판 사람이 죽기 전에 판 것을 도로 찾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같은 제 죄 때문에 제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다.
겔7:14 나의 큰 노여움이 그 온 무리를 휩쓸 것이다. 준비가 다 되어 나팔을 불건만 아무도 전쟁에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리라.
겔7:15 밖에서는 칼이 번뜩이고 집 안에서는 염병과 기근이 노린다. 들에있는 자는 칼에 맞아 죽고, 성 안에 있는 자는 기근과 염병으로 쓰러져 죽을 것이다.
겔7:16 산으로 도망친 자도 모두 제 죄벌을 받아 비둘기처럼 신음하여 죽을 것이다.
겔7:17 사람마다 맥이 풀리고 오줌을 싸서 무릎이 젖고
겔7:18 몸에는 삼베를 걸치고 부들부들 떨면서 머리를 깍이고 창피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되리라.
겔7:19 금과 은이 그들을 건져 주지 못하고 실컷 배를 불려 주지도 못하게 되리라. 이 백성은 자기네를 죄에 빠뜨리는 올가미였던 것들, 은은 밖에 내버리고 금은 보기도 싫은 오물로 여기리라.
겔7:20 자랑으로 여기던 아름다운 장신구들은 그것으로 보기에도 역겨운 신상, 구역질나는 우상을 만들었었으므로 내 백성은 그것들이 꼴도 보기 싫게 될 것이다.
겔7:21 그것들을 외국인에게 노략질당하고 세상의 못된 자들에게 전리품으로 털려 천대받게 하리라.
겔7:22 그렇게도 소중하던 이 성읍을 더럽히게 내버려 두리라. 불한당들이 쳐들어 와 이 성을 더럽히고
겔7:23 사람을 마구 죽일 것이다. 온 나라에게 유혈참극이 벌어지고 있고이 성에서는 폭력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겔7:24 내가 못된 민족들을 불러 들여 이 백성이 집을 모두 차지하게 할 것이다. 세력있는 자들의 거만을 꺾고 그들의 성소들을 짓밟게 하리라.
겔7:25 공포에 떨며 어디에 가면 편안할까 하여도 편안한 곳이 없으리라.
겔7:26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길한 소문이 꼬리를 물고 들려 오는데도 예언자는 보여 줄 것이 없고 사제는 가르쳐 줄 것이 없고 장로들은 일러 줄 말이 없을 것이다.
겔7:27 왕은 통곡하고 수령은 실망 낙담하고, 지주들은 손이 떨려 어쩔 줄을 모르게 되리라. 내가 그들을 그 행실대로 다루고 버릇대로 심판하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8:1 제육 년 유월 오일, 나는 집에 앉아 있었다. 유다 장로들이 내 앞에 앉아 있는데 주 야훼께서 손을 내밀어 나를 사로잡으셨다.
겔8:2 내 눈에 비친 그 모습은 사람같이 보였으나, 허리 아래 모양은 불같았고, 허리위는 놋쇠처럼 환히 빛나는 것이었다.
겔8:3 그분이 손같이 생긴 것을 내미시어 내 머리를 잡으시자, 그의 기운이 나를 공중에 번쩍 들어 올렸다. 나는 신비스런 발현 속에서 예루살렘으로 들려 갔다. 그 곳은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우상이 자리잡고 있는 북향 안문 문간이었다.
겔8:4 거기에서 나는 전에 들판에서 본 것 같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을 보았다.
겔8:5 거기에서 "너 사람아, 어서 북쪽을 바라보아라" 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제단 문 북쪽 초입에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우상이 있었다.
겔8:6 그분은 "너 사람아,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이느냐?" 하시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집안이 여기에서 하고 있는 짓은 너무나도 역겨운 짓들이다. 이런 행위로 그들은 나를 내 성소에서 멀리 떠나게 하였다. 너는 여기에서 이 외에도 그들이 하는 역겨운 일을 더 보게 되리라."
겔8:7 그분은 나를 뜰로 들어 가는 문간으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에 가보니, 담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겔8:8 그분이 나에게 "너 사람아, 담을 뚫어라" 하시기에 그 담을 뚫으니, 문이 하나 보였다.
겔8:9 그분이 말씀하셨다. "들어 가 보아라. 사람들이 거기에서 흉악하고 발칙한 짓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말씀을 따라
겔8:10 들어 가 보니 온갖 길짐승과 추한 짐승의 그림과 이스라엘 가문이섬기는 온갖 우상이 그 담 사면에 돌아 가며 새겨져 있는 것이었다.
겔8:11 그리고 이스라엘 가문의 장로 칠십 명이 사반의 아들 야자니야를 가운데 세우고 그 우상들 앞에 서서 저마다 손에 향로를 들고 있는데 향연이 향기를 풍기며 올라 가고 있었다.
겔8:12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가문의 장로들이 따로따로 신상을 그려 놓은 컴컴한 방에서 하고 있는 짓들을 보았느냐? 저들은 내가 이미 저희를 돌보지 않고 이미 이 땅을 버렸다고들 생각하고 있다."
겔8:13 그리고는 "이들이 하는 역겨운 짓을 또 보아라" 하시며
겔8:14 나를 야훼의 성전 북향 정문 문간으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에서는여인들이 앉아서 담무즈신의 죽음을 곡하고 있었다.
겔8:15 "너 사람아, 보았느냐?" 하시면서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보다 더 역겨운 짓을 또 보아라."
겔8:16 그리고는 나를 야훼의 성전 안마당으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 야훼의 성전 정문간, 현관과 제단 사이에 사람 이십 오 명 가량이야훼의 성전을 등지고 동쪽을 향하여 해를 보며 절하고 있었다.
겔8:17 "너 사람아, 보았느냐?" 하시면서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유다 가문이 여기에서 이런 역겨운 짓을 하는 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하겠느냐? 이러고도 부족해서 그들은 불법이 판을 치는 세상을 만들었다. 그래서 나의 화만 돋구어 주었다.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있지 않느냐?
겔8:18 나도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리라. 가엾게 여기지도 아니하고 불쌍히 보지도 아니하리라. 그들의 내 귀가 찢어지도록 소리를 질러도 들어 주지 아니하리라."
겔9:1 그리고 큰 소리로 외치시는 그분의 음성을 나는 들었다. "이 도시를 벌할 자들아, 모두들 두드려 부술 연장을 손에 들고 나오너라."
겔9:2 그러자 북쪽에 있는 높은 문에서 사람 여섯이 나왔다. 그들은 모두 손에 망치를 들고 있었는데 그 중 한사람은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의 필묵통을 차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 와서 놋제단 곁에 서자,
겔9:3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자리잡고 계시던 거룹에서 떠올라 성전 문턱으로 나오시어 모시옷을 입고 필묵통을 허리에 찬 그 사람을 부르시며
겔9:4 말씀하셨다. "너는 예루살렘 시내를 돌아 다니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발칙한 짓을 역겨워하여 탄식하며 우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주어라."
겔9:5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내가 듣는 데서 이렇게 이르셨다. "너희는 저 사람 뒤를 따라 도시 안을 돌아 다니며 마구 쳐라. 가엾게 여기지도 말고 불쌍히 보지도 말아라.
겔9:6 노인도, 장정도, 처녀도, 어린이도, 부인도 죽여 없애라. 그러나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라. 우선 나의 성소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성전 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치기 시작하였다.
겔9:7 그분이 그들에게 이르셨다. "울 안에 시체가 가득하도록 성전을 더럽혀라. 그리고 나가라." 그들은 시내로 나가 거기에서 사람들을 쳐죽였다.
겔9:8 그들이 사람들을 쳐죽이는 동안, 나는 홀로 남아서 앞으로 쓰러져호소하였다. "아, 주 야훼여, 예루살렘의 하는 짓이 아무리 노여우시기로, 이스라엘의 얼마 남지 않은 사람마저 이렇게 다 없애실 작정이십니까?"
겔9:9 그분이 대답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가문의 죄악이 얼마나 크고무서운지 너는 아느냐? 야훼가 이 나라를 내버리고, 돌보지도 않는다고 하며 온 나라에 유혈참극이 벌인 것들, 부정부패로 이 수도를 채운 것들,
겔9:10 어떻게 내가 그들을 가엾게 여기고 불쌍히 보겠느냐? 그 소행대로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겔9:11 그러는데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 필묵통을 찬 그 사람이 돌아 와서"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겔10:1 내가 바라보니, 거룹들 머리 위에 있는 덮개 위에는 청옥 같은 것으로 된 옥좌 같은 것이 있었다.
겔10:2 거기에서 모시옷 입은 그 사람에게 하시는 그분의 말씀이 들려 왔다. "바퀴들 사이로 해서 거룹 밑에 들어 가, 그 거룹들 사이에서 숯불을 두 손 가득히 움켜 내어 이 도성위에 뿌려라." 그러나 그는 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로 들어
겔10:3 그 사람이 들어 가는데 거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 있었고, 울 안에는 구름이 덮여 있었다.
겔10:4 그런데 야훼의 영광이 거룹 있는 데서 떠올라 성전 문지기 방으로옮기셨다. 그러자 성전을 구름으로 덮이고 울 안에는 야훼의 영광이 가득 빛났다.
겔10:5 그리고 거룹들의 날개 치는 소리가 바깥 마당에까지 들려 나오는데, 그 소리는 마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 나는소리와도 같았다.
겔10:6 그것은 거룹들 사이에 있는 바퀴들 틈에서 불을 집어 내라는 그분의 명령이었다. 그 명령을 듣고 모시옷 입은 사람이 그리로 들어 가 바퀴 옆에 섰는데
겔10:7 한 거룹이 그 거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손으로 집어다가 모시옷 입은 사람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러자 그는 그것을 받아 가지고 나왔다.
겔10:8 내가 바라보니, 거룹들의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있었다.
겔10:9 또 보니, 거룹들 옆에는 바퀴가 네 개 있었다. 거룹마다 옆에 바퀴 하나씩 있는 셈이었다. 그 바퀴들은 감람석처럼 빛났는데
겔10:10 네 개가 다 같은 모양으로 바퀴 속의 바퀴가 돌아 가듯 되어 있었다.
겔10:11 사방 어느 쪽으로나 움직이는데 방향을 바꿀 때 돌지 않았다. 몸을 돌리지 않고 머리 쪽으로 움직였다.
겔10:12 등과 손과 날개, 이렇게 온 몸과 그 바퀴에까지도 눈이 총총 박혀있었다. 네 바퀴가 다 그러했다.
겔10:13 그 바퀴 도는 소리가 내 귀에 울려 왔다.
겔10:14 각 거룹마다 얼굴이 넷인데 첫째는 거룹의 얼굴이고, 둘째는 사람의 얼굴, 세째는 사자의 얼굴, 네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겔10:15 그 거룹들이 치솟았다. 내가 그발강 가에서 본 바로 그 생물이었다.
겔10:16 거룹들이 날개를 펴고 땅에서 떠올라도 바퀴들은 거룹들 옆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겔10:17 거룹들이 멈추면 함께 멈추고, 거룹들이 떠오르면 함께 떠올랐다.바퀴들 속에는 그 생물의 기운이 올라 있었던 것이다.
겔10:18 야훼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 거룹들 위에 멈추셨다.
겔10:19 그러자 거룹들은 날개를 펴, 내가 보는 앞에서 땅에서 치솟아 떠나 갔다. 바퀴들도 함께 떠나 갔다. 거룹들이 야훼의 성전 동쪽정문간에 멈추는데,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거룹들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 보였다.
겔10:20 내가 일찌기 그발강 가에 있을 때,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떠받들고있는 생물들을 보았는데, 나는 그 생물들이 이 거룹들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겔10:21 거룹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가 넷인데, 그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보였다.
겔10:22 그 얼굴 형상은 내가 일찌기 그발강 가에서 본 바로 그 얼굴이었다. 거룹들이 하나씩 앞으로 곧장 움직였다.
겔11:1 그분의 기운이 나를 쳐들어 야훼의 전 동쪽 정문으로 데려 갔다. 그런데 그 정문간에는 사람 이십 오 명이 모여 있었다. 그 가운데아쭈르의 아들 야자니야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티야가 끼어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백성의 수령이었다.
겔11:2 거기에서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들은 이 도성에 재난을 끌어 들이는 일만을 생각하고 나쁜 일만을 꾸미는 자들이다.
겔11:3 그러면서 서로 '집은 지어 놓았것다. 우리는 남비 속에 고이 담겨있는 살점 아니냐?' 하고 말한다.
겔11:4 너는 이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너 사람아, 내 말을 전하여라."
겔11:5 야훼의 기운이 나를 내리덮치는 가운데 그의 음성이 들려 왔다. "너는 이렇게 선포하여라. '나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그런 엉뚱한 생각을 품고 신이 나서 우쭐대는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겔11:6 너희는 이 도성에서 많은 사람을 죽였고, 거리거리를 시체로 더럽게 만들었다.
겔11:7 주 야훼가 말한다. 그렇다. 이 성, 이 남비 안에 살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은 너희가 이 안에서 죽인 사람들의 시체다. 나는 너희를 이 성에서 끌어 내리라.
겔11:8 너희가 무서워하는 것은 칼, 내가 적군을 너희에게 불러 들이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1:9 내가 너희를 이 성에서 끌어 내어 적군의 손에 붙이리라. 이렇게 너희를 심판하리라.
겔11:10 너희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이렇게 나에게 벌을 받고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겔11:11 이 성이 남비가 되고 너희가 살점이 되어 그 안에 고이 간직될 줄로 아느냐? 너희는 이스라엘의 경계선에까지 끌려 나가 나의 벌을 받으리라.
겔11:12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너희는 그것도 모르고 내 규정을 어기고 내 법을 따르지 않고 주위에 있는 다른 민족들의 법을 따랐다.'"
겔11:13 내가 이 야훼의 말씀을 전하자 브나야의 아들 블라티야가 죽었다.그것을 보고 나는 땅에 엎드려 큰 소리로 외쳐 호소하였다. "아! 주 야훼여, 이스라엘에서 얼마 안 남은 이 사람들마저 전멸시키셔야 하겠습니까?"
겔11:14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겔11:15 "너 사람아,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네 겨레, 포로로 붙잡혀 간 네 동포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당신들이 모두 야훼 앞을떠났으니, 이 땅은 우리의 소유가 되었다' 하고 주장한다.
겔11:16 그러니 너는 이렇게 일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그들을 멀리 다른 민족들에게 쫓아 보내어 이 나라 저 나라에 흩어져 살게 하였지만, 나는 그들이 가 있는 여러 나라에서 얼마 동안 그들에게 성소가 되어 주리라.'
겔11:17 너는 또 이렇게 일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얼마 있다가 나는 그들을 뭇 백성들 가운데서 찾아 내리라. 그들이 흩어져 살고 있는 그 여러 나라에서 모아 들여, 이스라엘 농토를 돌려 주리라.
겔11:18 그들은 이리로 돌아 와서 구역질나는 우상, 보기에도 역겨운 신상을 모두 몰아 낼 것이다.
겔11:19 나는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 새 마음이 일도록 해 주리라.
겔11:20 그래서 나의 규정을 따르고 나의 법을 지켜 그대로 실행하도록 만들겠다. 그제야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될 것이다.
겔11:21 그러나 구역질나는 우상, 보기에도 역겨운 신상만을 마음에 두고 사는 자에게는 그 소행대로 벌을 내리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1:22 말씀이 끝나자 거룹들이 날개를 펴는데, 바퀴들도 함께 움직였다.그 거룹들 위에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빛나고 있었다.
겔11:23 그 야훼의 영광이 도성 한가운데서 떠올라 동쪽 산 위에 멈추었는데,
겔11:24 나는 신비스런 발현 가운데서 그분의 기운에 들려 바빌론을 사로잡혀 온 겨레들에게 돌아 왔다. 이렇게 발현을 보다가 깨어 난 다음 나는
겔11:25 야훼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사로잡혀 온 겨레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겔12:1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겔12:2 "너 사람아, 너는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 가운데서 살고 있다. 그들은 두 눈이 성하면서도 보려고 하지 않고, 두 귀가 성하면서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반역할 생각밖에 없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느냐?
겔12:3 너 사람아,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이 메는 보따리를 꾸려 들고 사람들이 보는 데서 길을 떠나거라. 사람들이 보는 데서 네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거라. 행여 이 겨레가, 자기들은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인 줄을 깨달을지 아느냐?
겔12:4 사람들이 보는 데서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이 메는 보따리를 대낮에 꾸려 놓았다가 저녁에 사람들이 보는 데서 사로잡혀 가듯이 떠나거라.
겔12:5 사람들이 보는 데서 벽에 구멍을 뚫고 나가거라.
겔12:6 어두울 때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얼굴을 가리우고 땅을 보지 말고 나가거라. 내가 너를 이스라엘 겨레가 겪을 운명의 상징으로 삼았다."
겔12:7 나는 분부받은 대로 하였다.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이 메는 보따리를 대낮에 꾸려 내다 놓고, 저녁이 되어 손으로 벽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어두울 때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것을 어깨에 메고 나갔다.
겔12:8 이튿날 아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겔12:9 "너 사람아,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이 족속, 이 이스라엘 족속이 너보고 왜 그러느냐고 묻지 않더냐?
겔12:10 너는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께서 이르신다.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수령과 거기에 사는 이스라엘 온 겨레가 어떻게 될지를 이렇게 말씀하신다.'
겔12:11 너는 또 말하여라. '나는 상징이다. 너희는 나의 몸짓을 보고 이 겨레도 사로잡혀 가서 종살이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아라.'
겔12:12 그들 가운데 수령이라는 자가 어둠 속에서 보따리를 내가려고 벽에 구멍을 뚫어 놓고 그 구멍으로 보따리를 메고 빠져 나갈 것이다. 얼굴을 가리우고 땅을 보지 않고 나가다가,
겔12:13 내가 쳐 놓은 그물에 걸릴 것이다. 나는 그를 갈대아인들의 나라바빌론으로 데려 갈 터인데, 그는 그 땅을 보지도 못한 채 거기에서 죽으리라.
겔12:14 그의 호위병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를 둘러 싼 모든 사람들을 나는 사방으로 흐트러뜨리리라. 칼을 빼들고 쫓으리라.
겔12:15 나는 그들을 뭇 민족 가운데 흩어 여러 나라에 쫓아 보내리라. 그제야 그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2:16 나는 그들 가운데서 얼마를 남겨 칼과 기근과 염병을 면하게 하리라. 그리하여 자기들이 가서 섬기며 사는 민족들에게 자기네가 지난날 저질렀던 온갖 역겨운 짓들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도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2:17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2:18 "너 사람아, 빵을 먹으며 무서워 떠는 몸짓을 하여라. 물을 마시면서 불안해서 겁에 질린 몸짓을 하여라.
겔12:19 그리고는 지방민들에게 일러 주어라. '예루살렘 주민들이 어떻게 될지, 이스라엘 농토가 어떻게 될지 나 야훼가 말한다. 땅에서 남아 돌아가던 것이 모두 없어져 다들 마음을 못 놓고 빵을 먹을 것이며, 허둥대고 물을 마실 것이다. 그것은 온 주민이 잔악하게 되겠기 때문이다.
겔12:20 사람이 우글거리던 도시들은 사막이 되고 시골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2:2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2:22 "너 사람아, '이 이스라엘 땅에서 세월이 이만큼 흐르는 동안, 환상으로 본 것치고 그대로 된 것이 있더냐?' 는 속담이 너희 입에 오르내리다니 어찌 된 일이냐?
겔12:23 너는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안에서 다시는 이 속담이 입술에 오르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그리고 또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내가 보여 준 광경이 그대로 이루어질 날이 다가 왔다.
겔12:24 이후로는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허황한 환상이나 속임수를 쓰는 점장이가 없어질 것이다.
겔12:25 나 야훼는 한번 말한 것은 미루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반역하는 일밖에 모른 너희 족속이 죽기 전에 나는 내가말한 것을 대 이루고야 말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2:26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2:27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은 말하기를, 네가 본 환상은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나 있을 일, 네가 예언한 것은 먼 훗날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리라.
겔12:28 그러나 나는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는 내가 한번 한 말은 미루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3: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3:2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로 자처하는 자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제 마음대로 말하면서 내 말이라고 하는 자들에게이렇게 일러 주어라.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겔13:3 주 야훼가 말한다. 저주받아라, 너희 발현을 보지도 않은 채 멋모르고 제 생각에 끌려 다니는 미련한 예언자들아,
겔13:4 이스라엘아, 너희의 예언자들은 허물어진 옛 성터나 돌아 다니는 여우 같은 것들이다.
겔13:5 이스라엘 족속을 지키는 성이 무너졌는데도 올라 가서 다시 성을 쌓아 야훼의 거둥 날 전쟁에 대비하기는 커녕
겔13:6 허황한 환상이나 보고 속임수로 점이나 치면서 야훼의 말을 사칭하는 것들이다. 내가 보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지껄이고는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은근히 바라는 것들이다.
겔13:7 너희가 허황한 환상을 보고 속임수로 점을 치면서 야훼의 말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
겔13:8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터무니없는 환상을 보고 허무맹랑한 말을 하였다. 내가 기필코 너희를 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3:9 허황한 환상이나 복 속임수로 점이나 치는 예언자라는 것들을 이 손으로 치리라. 내 백성의 모임에 들이지도 않고 이스라엘 족속의명단에서도 빼어 이스라엘 땅에 들어 가지도 못하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야훼 임을 알리라.
겔13:10 그 예언자라는 것들은 무엇하나 잘 되는 것이 없는데도 잘만 되어간다고 하며 나의 백성을 비뚤게 이끌었다. 그래서 백성이 담을 쌓으면, 그 위에 회나 바르는 것들이다.
겔13:11 그 회를 바르는 자에게 말하여라. 그 담은 무너진다. 소나기가 쏟아지고 주먹 같은 우박이 퍼붓고 광풍이 불어 닥치면,
겔13:12 그 성은 마침내 무너지리니, 회칠한 것이 다 어찌 되었느냐는 비난을 면하지 못하리라.
겔13:13 주 야훼가 말한다. 내 홧김에 광풍이 불어 닥치고 내 분노에 소나기가 쏟아지고 내 진노에 주먹 같은 우박이 내려 이 성을 허물어뜨릴 것이다.
겔13:14 나는 너희가 회칠한 성을 바닥이 드러나게 헐러 내리리라. 그 성이 무너질 때 너희는 그 틈에 깔려 죽으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3:15 나는 이렇게 그 성과 그 성에 회칠한 자들에게 화를 풀고 나서,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성도 없어졌다. 성에 회칠한 자들도 없어졌다.
겔13:16 발현을 본답시고 보고는 무엇 하나 잘 되는 것 없는데도 잘 되어간다고 하면서 그것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나의 말이라고 전하던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없어졌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3:17 너 사람아, 너는 이제 눈을 돌려 네 겨레 가운데서 자기가 하고 싶은 소리를 하면서도 그것을 내 말이라고 하는 여인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겔13:18 '주 야훼가 말한다. 저주받아라, 너희 사람 팔목에 토시를 만들어끼우고 키 큰 사람 키 작은 사람에게 너울을 씌워 사람들의 목숨을 노리는 것들아! 너희가 내 백성의 목숨을 노리면서 너희의목숨은 부지할 듯싶으냐?
겔13:19 너희는 내 백성이 보는 데서 보리 몇 줌과 빵 몇 조각을 받고 나를 욕되게 하였다. 거짓말에나 귀가 솔깃해 하는 나의 백성을 속여,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을 죽이고 죽여야 할 자를 살려 두었다.
겔13:20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새잡듯이 사람을 잡는 그 토시를 어떻게 내가 그냥 두겠느냐? 내가 그것을 너희의 팔에서 찢어 버리고 너희가 사로잡은 그 사람들을 새처럼 놓아 주리라.
겔13:21 너희가 씌워 준 너울을 찢어 버리고 더 이상 잡고 있지 못하게 내백성을 너희 손에서 구해 내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3:22 죄없는 사람의 마음을 내가 왜 괴롭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터무니 없는 소리로 그 마음을 꺾어 주었다. 그런가 하면, 죄있는자는 나쁜 길을 버리고 살 길로 돌아 오지 못하게 옆에서 부채질을 하였다.
겔13:23 내가 이제 너희로 하여금 다시는 허황한 환상을 보지 못하게 하고속임수로 점을 치지도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내 백성을 너희의 손에서 구해 내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4:1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나를 찾아 왔다. 그들이 내 앞에 앉아 있는데
겔14:2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4:3 "너희 사람아, 이들은 우상에나 마음이 쏠려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죄짓게 하는 올가미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어처구니없게도 나에게 알아 볼 일이 있어 왔구나.
겔14:4 그렇다면 말해 주어라. 나의 말을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으로서 우상에나 마음이 쏠려 있고 스스로를 죄짓게 하는 올가미만을 생각하면서도, 예언자에게 왔으니, 아무리 많은 우상을 섬기는 자라 하더라도 이 야훼가 친히 대답해 주리라.'
겔14:5 비록 나를 떠나 우상을 섬기는 것들이지만, 이 이스라엘 족속의 마음을 그렇게 해서라도 잡아야겠다.
겔14:6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돌아 오라, 너희 우상을 떠나 돌아 오라. 너희가 섬기는 온갖 역겨운 것들에게서 얼굴을 돌려라.
겔14:7 이스라엘 족속이나 이스라엘에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나, 나를 떠나 저희 자신을 죄짓게 하는 올가미인 줄도 모르고 우상에 마음을 쏟는 자들이 비록 마음에 없으면서도 예언자에게 와서 묻는다면 이 야훼는 친히 대답해 주리라.
겔14:8 그가 내 눈총을 받아 내 백성 가운데서 잘리리니, 너희는 그의 망하는 모양을 보고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4:9 만일 예언자가 꾐에 빠져 그런 말을 한다면, 바로 내가 그 예언자를 유혹한 것이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런 자를 내 손으로 없애 버리리라.
겔14:10 그러나 죄는 예언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어 보는 가는 사람에게도 있기 때문에 쌍방에 같은 벌을 내리리라.
겔14:11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나를 떠나 헤매지 않고, 온갖 죄를 지어 부정한 백성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다. 다시 이 백성이 나의백성이 되고 내가 이 백성의 하느님이 되려 함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4:12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4:13 "너 사람아, 어느 나라가 나를 거역하여 잘못을 저질렀는데 내가 손을 뻗쳐 한재를 내려 그 백성의 밥줄을 끊고 사람과 짐승을 없애 버린다고 하자.
겔14:14 그리고 거기에 노아나 다넬이나 욥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세 사람도 옳게 산 덕분에 자기들의 목숨이나 겨우 건질 수 있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4:15 또 내가 그 땅에 맹수를 보내어 그것들이 돌아 다니며 아이들을 잡아 먹어 사람의 그림자조차 비치지 않게 되고 온 지방이 쑥밭이된다고 하자.
겔14:16 거기에 그 세 사람이 있다고 해도 자기들의 목숨이나 겨우 건질 수 있을 뿐 아들 딸의 목숨도 건지지 못한 채 온 땅은 쑥밭이 되고 말리라. 반드시 그렇게 되고야 만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4:17 또 내가 그 나라에 적군을 끌어 들여, 그들이 돌아 다니며 사람과짐승을 칼로 무찔러 버린다고 하자.
겔14:18 거기에 그 세 사람이 있다고 해도 자기들의 목숨이나 겨우 건질 수 있을 뿐 아들 딸의 목숨도 건지지 못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되고야 만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4:19 또 내가 그 나라에 염병을 퍼뜨린다고 하자. 또 울화를 터뜨려 유혈참극을 벌이고 사람과 짐승을 모두 전멸시킨다고 하자.
겔14:20 거기에는 노아나 다넬이나 욥이 있다고 해도 별수 없으리라. 옳게산 덕분에 제 목숨이나 겨우 건질 수 있을 뿐 아들 딸 하나 건지지 못하리라. 반드시 그렇게 되고야 만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4:21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에 적군을 끌어 들이고 기근이 들게 하고 맹수가 들끓고 염병이 퍼지게 하리라. 이렇게 네 가지재앙으로 예루살렘을 벌하여 사람과 짐승을 없앨 때,
겔14:22 그 안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았다가 아들 딸을 끌고 나올 사람이 있어 너희에게 오면, 너희는 내가 그의 고약한 행실을 보고 재앙을 내려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일이 차라리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겔14:23 그들의 고약한 행실을 보고야 너희는 차리리 잘 되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예루살렘을 친 일이 공연한 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5:1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15:2 "너 사람아, 포도덩굴이 무엇이냐? 숲 속에 얽힌 덩굴과 다를 게 무엇이냐?
겔15:3 거기에서 가구를 만들 재목이 나겠느냐? 무엇을 걸어 둘 못을 만들겠느냐?
겔15:4 보아라, 땔감으로 불에 들어 같다. 양쪽 끝은 타고 가운데는 그을었는데, 그것을 무엇에 쓰겠느냐?
겔15:5 옹근 대로 있어도 쓸모가 없을 터인데, 하물며 불에 타 그을은 것을 어디에다 쓰겠느냐!
겔15:6 주 야훼가 말한다. 숲 속에서 자란 포도덩굴을 땔감으로 불에 집어 넣듯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을 나는 불에 집어 넣으리라.
겔15:7 불에서 빠져 나오다가도 내가 화가 나서 노려 보면 불에 타 죽고 말리라. 내가 화가 나서 노려 보리니,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15:8 나를 배신하였으나 내가 그 땅을 쑥밭으로 만들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6: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6:2 "너 사람아,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온갖 역겨운 짓들을 깨우쳐 주어라.
겔16:3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네 족보를 캐어 보면 너는 가나안 출신이라, 네 아비는 아모리인이요 어미는 헷 여인이다.
겔16:4 네가 나던 일을 말하자면, 네가 세상에 떨어지던 날 탯줄을 잘라줄 사람도 없었고 목욕시켜 줄 사람도 없었으며 소금으로 문질러줄 사람도 없었고 포대기에 싸 줄 사람도 없었다.
겔16:5 너를 애처롭게 보아 이런 친절을 베풀어 줄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가엾게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세상에 떨어지던 날, 너는 들에 내버린 개구멍받이 신세였다.
겔16:6 내가 지나가다가 피투성이로 발버둥이치는 너를 보고, 핏덩어리야살아라.
겔16:7 들풀처럼 자라나거라 하였더니, 너는 자라고 커서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너는 젖가슴이 부풀고 거웃도 자랐는데 알몸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겔16:8 나는 지나가다가 네가 꽃다운 한창나이가 된 것을 보고 내 겉옷 자락을 펴서 너의 맨몸을 감싸 주었다. 나는 맹세하고 너와 약혼한 사이가 되었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는 내 사람이 되었다.
겔16:9 나는 너를 목욕시키고 너에게 묻은 피를 닦아 주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겔16:10 수놓은 옷을 입혀 주고 고래가죽으로 만든 신을 신겨 주고 아마포띠를 띠어 주었으며 비단 겉옷을 입혀 주었다.
겔16:11 너를 보석으로 단장하고 팔에는 팔찌를, 목에는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겔16:12 코에는 코고리를, 두 귀에는 귀고리를 달아 주었고 머리에는 아름다운 족두리를 씌워 주었다.
겔16:13 이렇게 너는 금은패물로 단장하고 모시옷에, 비단옷에, 수놓은 옷을 입고 고운 밀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게 되었다. 너는 점점 아름다와져 마침내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겔16:14 내가 너에게 입혀 준 영화는 한점 티없이 아름다왔으므로 네 명성은 만방에 떨쳐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6:15 그런데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명성을 미끼로 삼아 몸을 팔았다.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몸을 내맡겨 마구 놀아났다.
겔16:16 네 옷을 가져다가 산당 언덕에 색색으로 펴 놓고 그 위에서 몸을 팔았다. 몸을 내 맡겨 놀아났다.
겔16:17 또 내가 몸을 장식하라고 준 금은패물을 가져다가 사내의 형상들을 만들어 놓고는 몸을 팔았다.
겔16:18 수놓은 옷을 가져다가 그 형상들에 입히고 나에게 바칠 기름과 향을 그들에게 바쳤다.
겔16:19 내가 너에게 준 빵뿐 아니라 너에게 먹으라고 준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살라 그들 앞에서 향기를 피웠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6:20 또 네가 나에게 낳아 준 아들 딸마저 끌어다가 그 형상들에게 제물로 잡아 바쳤다. 네 몸을 파는 것만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더냐?
겔16:21 너는 나의 아들들을 잡아 불에 살라 바쳤다.
겔16:22 너는 이렇듯이 보기에도 역겨운 짓들을 하였다. 너는 어렸을 때 알몸을 드러내고 피투성이로 발버둥이치던 일을 잊어 버리고 몸을팔았다.
겔16:23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이 망할 것들아, 망할 것들아, 이런 온갖고약한 짓으로도 성이 차지 않아
겔16:24 장터마다에 단을 쌓았고 산디를 만들었구나.
겔16:25 아귀마다에 산디를 만들어 놓고는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가랑이를 벌리고 수없이 몸을 팔아 네 아름다운 몸을 더럽혔다.
겔16:26 물건이 크다고 해서 이웃 나라 에집트 사람에게도 몸을 팔았다. 이렇게 수없이 몸을 팔아 나의 분을 터뜨려 놓았다.
겔16:27 보아라! 내가 이 주먹으로 너를 치고 너에게 줄 몫을 줄이리라. 너를 미워하던 불레셋 계집들마저 너의 추잡한 행실을 보고 얼굴을 붉힐 것이다. 내가 너를 그 계집들에게 내주어 마음대로 하게 하리라.
겔16:28 그러고도 성이 차지 않아서 너는 아시라아 사람들에게 몸을 팔았다. 그들에게 몸을 팔아도 성이 차지 않자
겔16:29 너는 무역하는 나라 바빌론 사람들에게 수없이 몸을 팔았다. 그러고도 너는 만족을 몰랐다.
겔16:30 얼마나 환장했으면 매인 데 없는 창녀나 하는 그 따위 짓을 하느냐?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6:31 너는 기 어귀마다에 단을 쌓고 장터마다에 산디를 만들어 몸을 팔았지만, 여는 창녀처럼 화대를 거두어 모으려는 것도 아니었다.
겔16:32 유부녀도 돈을 받고야 다른 남자를 맞아 들인다.
겔16:33 물론 창녀도 몸값을 받는다. 그런데 너는 도리어 번번이 네 정부에게 선물을 주는구나! 너는 선물을 주면서까지 정부를 사방에서 끌어들이며 놀아났다.
겔16:34 너는 바람을 피워도 이처럼 여느 여자들과는 반대로 피우는구나. 정부들이 너를 찾아 와서 너에게 화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도리어 선물을 주었다. 너는 이렇게 거꾸로 되었다.
겔16:35 그러니 이 창녀야, 너는 야훼의 말을 들어라.
겔16:36 주 야훼가 말한다. 너는 속옷을 벗어 알몸을 드러내었고 내 눈에 역겨운 우상을 몸바쳐 정부들과 놀아났으며 자식들의 피를 우상들에게 바쳤다.
겔16:37 그러니 두고 보아라. 네가 미워하는 모든 원수들뿐 아니라 네가 사랑하였던 모든 정부들까지도 다 모아다가 그들 앞에서 너를 벌거벗기리라. 그들은 사방에서 모아다 놓고 그 앞에서 너를 벌거벗겨 알몸을 드러내 보이리라.
겔16:38 나는 너를 간음하고 자식을 죽인 죄인으로 다스리리라. 내 분노와질투를 너에게 퍼부으리라.
겔16:39 내가 너를 그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은 네가 쌓은 단을 헐어 치우고 네가 만든 산디를 허물 것이다. 너에게서 옷을 벗겨 가고 몸을 단장한 패물들을 채어 갈 것이다. 너를 벌거벗겨 알몸을 만들고는
겔16:40 군중을 모아다가 너를 돌로 치고, 창으로 찔러 죽일 것이다.
겔16:41 네 집에 불을 지르고 뭇 여인들이 둘러선 가운데서 너를 벌할 것이다. 네가 다시는 선물을 주어 가면서 바람을 피우지 못하게 되리라.
겔16:42 그제야 내 화가 풀리고 질투가 사그라질 것이다. 마음이 가라앉아역정을 내지 않게 될 것이다.
겔16:43 네가 어렸을 적 생각을 잊고 이런 모든 짓을 하여 내 분을 터뜨렸는데, 어찌 네 소행대로 벌을 내리지 않겠느냐! 주 야훼가하는 말이다. 너는 이 모든 역겨운 짓을 한데다가 바람마저피우지 않았느냐?
겔16:44 그리하여 너를 보고, 그 어미에 그 딸이라는 속담이 세상에 퍼진 것이다.
겔16:45 네 어미가 남편과 자식을 버리더니, 너도 그 어미에 그 딸이구나.네 언니들이 남편과 자식을 버리더니, 너도 그 언니에 그 아우구나. 네 어미는 헷 여인, 네 아비는 아모리 사내 아니냐!
겔16:46 에 언니 사마리아는 딸들을 거느리고 북쪽에서 살았다. 네 아우 소돔은 딸들을 거느리고 남쪽에서 살았다.
겔16:47 너는 언니와 아우의 소행을 따르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 역겨운 짓들을 본따는 듯하더니, 어느새 모든 행실이 그들보다 더욱 썩어있었다.
겔16:48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네 아우 소돔이 제 딸들과 한 짓이 네가 네 딸들과 한 짓에 미칠 듯싶으냐? 어림도 없다.
겔16:49 네 아우 소돔의 죄가 무엇인지 아느냐? 거만을 떨고 실컷 먹고 마시며 태평세월 즐기면서 천하고 가난한 자들의 손을 붙잡아 주지 않은 것이 바로 소돔과 그 딸들의 죄였다.
겔16:50 거만을 떨며 내 눈에 역겨운 짓들을 하기에 내가 물리쳐 지금 네가 보는 대로 없애 버린 것이다.
겔16:51 사마리아가 죄를 지었다고 하지만 네가 지은 죄의 절반밖에 안 된다. 너는 네 언니나 아우보다 역겨운 짓을 더 많이 하였다. 네가 저지른 온갖 역겨운 짓을 생각하면 네 언니와 아우는 도리어죄가 없는 편이다.
겔16:52 너는 언니와 아우보다 더 역겨운 죄를 지어서 언니와 아우가 너보다 죄없는 편이 되도록 체면을 세워 준 셈이 되었는데, 그렇게 엄청난 죄를 짓고도 네가 수치를 벗을 성싶으냐? 부끄러운줄을 알아라. 언니와 아우가 죄없이 보일 정도로 네가 죄를 지었는데,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않을 성싶으냐? 어림도 없다.
겔16:53 나는 소돔과 그의 딸들을 전처럼 잘 살게 해 주리라. 사마리아와 그의 딸들도 전처럼 잘 살게 해 주리라. 그들을 전처럼 잘 살게 해 줄 뿐 아니라, 너까지도 한 몫 끼어서 전처럼 잘 살게 해 주리라.
겔16:54 그제야 너는 부끄러운 줄을 알리라. 내 화를 돋구어 주면서 한 모든 행실이 부끄러워지리라.
겔16:55 네 아우 소돔과 그의 딸들도 예전대로 화복되고 네 언니 사마리아와 그의 딸들도 예전대로 회복될 때, 너와 네 딸들도 예전대로 회복될 것이다.
겔16:56 너는 너의 황금시대에 아우 소돔의 추문을 비웃었다.
겔16:57 너의 부끄러운 데가 드러나기 전에는 남을 비웃더니 이제는 도리어 네가 소돔처럼 에돔의 딸들과 주위의 모든 민족들에게 욕을 먹고 불레셋의 딸들에게 욕을 먹을 때가 되어 사방에 있는 종족들에게 멸시를 받는구나.
겔16:58 네가 그토록 더럽고 역겨운 짓을 했으니 그 벌을 벗으리라 생각하지 말아라. 야훼의 말이다.
겔16:59 주 야훼가 말한다. 너는 너의 맹세를 하찮게 보고 그 계약을 깨뜨렸다. 네가 한 대로 나도 너에게 해 주리라.
겔16:60 그러나, 나는 네가 처녀였을 때 너와 약혼했던 것을 생각하고 너와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계약을 맺으리라.
겔16:61 너와 맺은 계약에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네 언니와 아우를 너의 딸로 삼아 주리니, 그리 되거든 네 과거 행실을 생각하고 부끄러운 줄이나 알아라.
겔16:62 내가 이렇게 너와 계약을 맺으면 그제야 너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되리라.
겔16:63 너는 네가 저지른 모든 일을 나에게 용서받고는 지난 일들을 생각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이 되어 다시는 입도 벌리지 못하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7: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7:2 "너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아라. 비유를 들어 말해 주어라.
겔17:3 '주 야훼가 말한다. 큰 독수리 한 마리 알록달록한 깃털을 가득 쓰고 긴 깃, 큰 날개를 치며 레바논에 가서 송백 끝에 돋은 순을 땄다.
겔17:4 그 연한 가지 끝에 돋은 햇순을 따서 무역국가로 가져다가 상업도시에 내놓고는
겔17:5 그 지방에서 난 종자를 찾아 버드나무 심듯 물이 콸콸 흐르는 강가, 갈아 놓은 밭에 심었다.
겔17:6 움이 돋고 보니, 그것은 포도나무였다. 뿌리를 땅에 박고 낮게 옆으로 퍼지며 덩굴은 그 독수리에게로 뻗었다. 포도덩굴이 되어가지가 뻗으며 움이 돋았다.
겔17:7 깃털이 많은 큰 날개를 치는 다른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나자 이번에는 그 포도덩굴이 가는 넌출을 그리로 뻗고 뿌리도 그리로 뻗어 물을 빨아 들이려고 하였다.
겔17:8 물기 넉넉한 좋은 밭에 심어 햇가지가 나서 열매를 맺는 훌륭한 포도나무가 되리라 여겼더니, 그 모양이었다.'
겔17:9 주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일러라. '그러고도 잘 될 것 같으냐! 새 잎은 돋아나자마자 마를 것이다. 그 뿌리를 뽑는데는 힘들 것도 없다. 대군을 출동시킬 것까지도 없다.
겔17:10 옮겨 심었다고는 하지만 잘 되기는 이미 틀렸다. 동쪽에서 열풍이불어 오면 바싹 마르리라. 자라던 터전에서 그대로 시들리라.'"
겔17:1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7:12 "이 반역하는 족속에게 말해 주어라. '너희는 이것이 무슨 말인지알 것이다. 들어라. 바빌론 왕은 예루살렘에 들어 가 왕과 고관들을 잡아 바빌론으로 데리고 갔다.
겔17:13 그리고는 왕실의 후예를 하나 골라 그와 협정을 맺고 맹세를 시킨다음, 온 나라에서 쓸 만한 사람들을 잡아 감으로써
겔17:14 머리를 들 수 없는 속국을 삼아 협정을 충실히 지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겔17:15 그러나 그 왕실의 후예는 바빌론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리고 에집트에 사절단을 보내어 기마대와 함께 원군을 많이 보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런다고 성공할 것 같으냐? 그러고서도 죽음을 면할 길이 있을 것 같으냐? 협약을 어기고 죽음을 면할 수있을 것 같으냐?
겔17:16 그는 자기를 왕위에 앉혀 준 종주국 바빌론의 심장부에 끌려 가서죽으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맹세한 것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협약맺은 것을 깨뜨렸으니, 반드시 그리괴도 말 것이다.
겔17:17 적이 돌로 축대를 쌓고 감시탑을 세워 대살육을 감행 하려는데도 파라오는 대군을 몰고 와서 그를 구해 주지 않을 것이다.
겔17:18 그는 맹세한 것을 헌신짝처럼 버렸고 협약맺은 것을 깨뜨렸다. 그가 손을 잡았다고 이런 짓을 했으니 반드시 죽을 것이다.
겔17:19 주 야훼가 말한다. 그가 내 앞에서 한 맹세를 헌신짝처럼 버렸고,내 앞에서 맺은 계약을 깨뜨렸으니, 나는 반드시 그에게 죄벌을 내리리라.
겔17:20 나는 그물을 쳐서 그를 망으로 옭아 바빌론으로 끌어다가, 거기에서 그를 재판하고 나를 배신한 죄를 벌하리라.
겔17:21 그의 군대 가운데 정병은 모두 칼에 맞아 쓰러지고 살아 남은 자는 사방으로 흩어지리라. 그제야 너희는 이 말을 한 것이 나 야훼임을 알리라.
겔17:22 주 야훼가 말한다. 나도 그 송백 끝에 돋은 순을 따리라. 그 연한가지에 돋은 햇순을 따서 높고 우뚝한 산 위에 몸소 심으리라.
겔17:23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 그것을 심으면 햇가지가 나서 열매를 맺는 훌륭한 송백이 되고 온갖 새들이 거기에 깃들이며 온갖 날짐승이 그 가지 그늘에 깃들일 것이다.
겔17:24 그제야 들의 모든 나무는 알리라 높은 나무는 쓰러뜨리고, 낮은 나무는 키워 주며 푸는 나무는 시들게 하고 마른 나무는 다시 푸르게 하는 이가 바로 나 야훼임을 알리라. 나 야훼는 한번 말한것은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겔18: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18:2 "'아비가 설익은 포도를 먹으면 아이들의 이가 시큼해진다.' 이런속담이 너희 이스라엘 사람이 사는 땅에 퍼져 있으니 어찌 된 일이냐?
겔18:3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너희 이스라엘에서 이런 속담을 말하지 못하게 하리라.
겔18:4 사람의 목숨은 다 나에게 딸렸다. 아들의 목숨도 아비의 목숨처럼나에게 딸렸다. 그러므로 죄지은 장본인 외에는 아무도 죽을 까닭이 없다.
겔18:5 어떤 사람이 옳게 살아서 죄가 없다고 하자.
겔18:6 산 위에서 젯밥을 먹지 않았고 이스라엘 족속이 섬겨 온 우상들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았으며 남의 아내를 번하지도 않았고월경중인 아내를 가까이하지도 않았다고 하자.
겔18:7 또 남을 억울하게 하지도 않았고 담보로 받은 것은 돌려 주었으며남의 것을 빼앗는 일도 없었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었으며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옷을 주었다고 하자.
겔18:8 또 물건을 세놓지도 않았고 돈놀이도 하지 않았으며 나쁜 일에 손을 대지도 않았고 사람들 사이에 생긴 사건을 공정하게 재판해주었다고 하자.
겔18:9 그래서 내가 정해 준 정대로 살고 내가 세우 준 법을 지켜 그대로하였다고 하자. 그런 사람은 죄가 없는 사람이라, 정녕 살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18:10 그러나 만일 그런 사람에게 아들이 있는데 그가 살인강도가 되어 다음과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자.
겔18:11 아비는 그런 짓을 한 가지도 범하지 않았건만 아들은 산에 올라 가 젯밥을 먹었고 남의 아내를 범했다고 하자.
겔18:12 천하고 가난한 사람을 억눌러 착취하였고 담보로 잡은 것을 돌려주지 않았으며 우상들에게 눈을 돌려 내 눈에 역겨운 짓을 했다고 하자.
겔18:13 또 물건을 세놓았고 돈놀이를 했다고 하자. 이런 온갖 역겨운 짓을 하고는 결코 살 수 없다. 그런 자는 자기의 죄를 쓰고 죽을 수밖에 없다.
겔18:14 그런데 그런 자에게서 태어난 아들이라도, 아비가 저지르는 모든 잘못을 보고 두려운 생각이 들어 그대로 따라 하지 않았다고 하자.
겔18:15 산위에서 젯밥을 먹지 않았고 이스라엘 족속이 섬겨 온 우상들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았으며 남의 아내를 범하지도 않았다고 하자.
겔18:16 남을 억울하게 하지도 않았고 담보를 잡거나 착취를 하지도 않았다고 하자.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옷을 주었다고 하자.
겔18:17 나쁜 일에서 손을 떼고 세를 놓거나 돈놀이를 하지도 않았다고 하자. 이렇게 내가 세워 준 법을 실천하고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라 살았다고 하자. 그런 사람은 자기 아비가 나쁜 짓을 했다고 해서 죽지는 않는다. 그런 사람은 정녕 살 것이다.
겔18:18 너희는 아비가 남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겨레 가운데서 못할 깃을 하다가 자기의 죄를 쓰고 죽었는데,
겔18:19 그 아들이 아비의 죄를 쓰고 벌을 받지 않으니 어찌 된 일이냐고들 한다. 그 아들은 내가 정해 준 규정을 지키고 그대로 바로 살았는데 왜 죽겠느냐?
겔18:20 죽을 사람은 죄를 지은 장본인이다. 아들이 아비의 죄를 받거나 아비가 아들의 죄를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 바로 살면 바로 산 보수를 받고 못된 행실을 하면 못된 행실의 보수를 받는다.
겔18:21 그러나 만일 못된 행실을 하던 자라도 제 잘못을 다 버리고 돌아와서 내가 정해 준 규정을 지키고 바로 살기만 하면 그는 죽지 않고 살 것이다.
겔18:22 나는 그가 거역하며 지은 죄를 잊어 주리라. 그는 옳게 산 덕분으로 살게 되리라.
겔18:23 그가 못된 행실을 한 자라고 해서 사람이 죽는 것을 내가 기뻐하겠느냐?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이라도 그 가던 실에서 발길을 돌려 살게 되는 것이 어찌 내 기쁨이 되지 않겠느냐?
겔18:24 그러나 만일 옳게 살던 사람이 그 옳은 길을 떠나 나쁜 일을 하여나 보기에 역겨운 짓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따라 다니며한다고하자. 그가 살 수 있을 것 같으냐! 나는 그가 이전에 옳게 산 것도 알아 주지 않으리라. 죄를 쓰고 죽을 것이다.
겔18:25 너희는 이 야훼가 하는 일을 부당하다고 한다마는, 이스라엘 족속아, 들어라. 너희가 하는 일이 부당하지 내가 하는 일이 부당하냐?
겔18:26 옳게 살던 자라도 그 옳은 길을 버리고 악하게 살다가 죽는다면 그것은 자기가 악하게 산 탓으로 죽는 것이다.
겔18:27 못된 행실을 하다가도 그 못된 행실을 털어 버리고 돌아 와서 바로 살면 그는 자기 목숨을 건지는 것이다.
겔18:28 두려운 생각으로, 거역하며 저지르던 모든 죄악을 버리고 돌아 오기만 하면 죽지 않고 살리라.
겔18:29 너희는 내가 하는 일을 부당하다고 한다마는, 이스라엘 족속들아,너희가 하는 일이 부당하지 내가 하는 일이 부당하냐?
겔18:30 나는 너희 하나하나를 너희의 행실대로 다스리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들아, 너희 행실을 고쳐라. 거역하며 저지르던 죄악을 모두 버리고 마음을 돌려라. 그래야 올가미에 걸려 망하지 아니할 것이다.
겔18:31 거역하며 저지르던 죄악을 다 벗어 버리고 새 마음을 먹고 새 뜻을 품어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너희가 죽다니 될 말이냐?
겔18:32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사람이 죽는 것은 나의 마음에 언짢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살려느냐? 마음을 고쳐라.
겔19:1 너는 이스라엘 두 수령의 죽음을 애도하여 이렇게 읊어라.
겔19:2 '그대의 어머니는 어떤 어머니였는가? 수사자들에게 둘러 싸인 암사자 아니었는가? 젊은 사자들 틈에 누워 새끼들을 기르지 않았는가?
겔19:3 그 길러 낸 새끼 하나가 젊은 사자 되어 사냥해 찢어 먹는 법을 익혀 사람을 잡아 먹더니,
겔19:4 여러 민족이 함정을 파 놓고 몰아치는 바람에 거기에 빠져 코를 꿰어 에집트로 끌려 갔네.
겔19:5 어미 사자는 어이가 없어, 바라던 일이 물거품 된 것을 보고, 새끼 가운데서 또 하나 골라 젊은 사자로 추겨 세웠지.
겔19:6 이놈도 사자들 사이를 드나들며 제법 젊은 사자 행세를 하면서, 사냥해 찢어 먹는 법을 익혀 사람을 잡아 먹더니,
겔19:7 궁전을 짓밟고 도시들을 폐허로 만들며 으르렁대는 소리에 온 나라가 다 벌벌 떨게 하더니,
겔19:8 여러 민족이 사방에서 모여 와 몰아치며 물을 그 앞에 치니, 함정에 빠져 잡히고 말았네.
겔19:9 코를 꿰이고 철창에 갇혀 바빌론 임금에게 끌려 가 우리에 갇혔네. 다시는 그 소리 이스라엘산에 울려 퍼지지 않게 되었네.
겔19:10 그대의 어머니는 물가에 심은 포도덩굴 같았지. 물이 많아 햇가지가 무성하여 송이가 소담스러웠고,
겔19:11 세찬 가지를 뻗어 왕의 지팡이가 되었고 어찌나 키가 큰 지, 탐스런 가지들 사이에서도 뛰어나고 게다가 잎 또한 무성해서 돋보이더니,
겔19:12 뙤약볕에 뽑혀 땅에 내동댕이쳐졌네. 열풍이 불어 오이 줄기는 말라 꺾였고, 그 세차던 가지도 말라 불에 타 버리고 말았네.
겔19:13 이제 바작바작 타들어 가는 메마른 땅, 사막에 옮겨 심었더니,
겔19:14 그 줄기에서 불이 나 가지도 열매도 삼키고 말았네. 그 세차던 가지도 없어져 왕의 지팡이가 나지 못하게 되었네.'" 이것이 상여소리다. 계속 상여소리로 불려졌다.
겔20:1 제칠 년 오월 십일에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야훼께 문의하러 와서 내 앞에 앉았는데,
겔20:2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0:3 "너 사람아,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일러라. '주 야훼게서 말씀하신다' 고 하며 일러 주어라. '이들이 나에게 문의하러 오다니! 주 야훼가 말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들의 문의를 받지않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0:4 너 사람아, 네가 이들을 심판하려느냐? 네가 이들의 조상이 저지른 역겨운 짓을 낱낱이 밝혀 심판하려느냐?
겔20:5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고 하며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을 택하던 날, 나는 야곱 가문의 후손에게 손을 들고 맹세하였다. 에집트에서 그들에게 나를 알려 주었다. 이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라고 손을 들어 선언하였다.
겔20:6 그들을 에집트에서 구출해 내어 미리 그들을 위해 택해 두었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온 세상의 자랑이 되는 곳으로 이끌어들여 주겠다고 나는 그 날 손을 들어 맹세하였다.
겔20:7 그러면서, 눈을 흘리는 구역질나는 우상을 모두 내 던지고 에집트의 우상으로 몸을 더럽히지도 말라고 하였다. 이 야훼가 저희의 하느님이라고 일러 두었는데도
겔20:8 그들은 나에게 반항하여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아무도 눈을 흘리는 구역질나는 우상을 내버리지 않았다. 에집트의 우상들을 버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진노하여 바로에집트 한복판에서 화풀이를 하고 싶었다.
겔20:9 그러나 나는 그들이 살고 있는 그 땅의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내 이름에 욕이 돌아 올까봐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내가 내 백성을에집트에서 구출해 내겠다고 그 만족들에게 일러 두었기 때문이었다.
겔20:10 그래서 나는 그들을 이끌고 에집트에서 광야로 나왔다.
겔20:11 거기에서 규정을 정해 주고, 내 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것을 지키기만 하면 누구나 복되게 살 수 있다고 하였다.
겔20:12 또 안식일을 정해 주었다. 그것을 나와 그들 사이의 표로 삼아 그들이 야훼의 것이 되었음을 깨닫게 해 주려는 것이었다.
겔20:13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광야에서 나에게 반항하였다. 내가 정해준 규정을 따르고 내가 세워 준 법을 지켰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굳이 거절하였다. 그들은 나의 안식일을 무엄하게도 욕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광야에서 없애 버리고 싶었다.
겔20:14 그러나 내가 내 백성을 데리고 나오는 것을 본 민족들 앞에서 내 이름에 욕이 돌아 올까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겔20:15 그러나 그들을 온 세계에서도 자랑거리가 되는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들어 가지는 않겠다고 내가 광야에서 손을 들어 맹세까지 한 것은
겔20:16 그들이 우상에 마음을 쏟아 내가 세워 준 법을 거절하였고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르지 않았으며 내가 정해 준 안식일을 욕되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겔20:17 그래도 불쌍해서 다 죽여 버리지는 않았다. 광야에서 전멸시키지는 않았다.
겔20:18 나는 광야에서 그 후손들에게 일렀다. -너희는 아비들이 따르던 그릇된 규정을 따르지 말고 그들이 지키던 그릇된 법을 지키지 말며 그들이 위하던 우상들로 몸을 더럽히지 말아라.
겔20:19 너희의 하느님의 이 야훼다. 그러니 너희는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르고 내가 세워 준 법을 지키며 그대로 살아라.
겔20:20 또 내가 정해 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나와 너희 사이에 있는 이 표를 보고 너희의 하느님이 나 야훼임을 알아라.
겔20:21 그런데 그 아들들도 나에게 반항하였다.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르고 내가 세워 준 법을 지켰으면 살았을 텐데 그러지를 않았다. 그리고 내가 정해 준 안식일을 욕되게 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진노하여 광야에서 화풀이를 하고 싶었다.
겔20:22 그러나 내가 그들을 데리고 나오는 것을 본 그 민족들 앞에서 내 이름에 욕이 돌아 올까봐 손을 거두지 않을 수 없었다.
겔20:23 그러면서도, 그들을 여러 민족 가운데 흐트러뜨려 여러 나라에 쫓아 보내겠다고 광야에서 또 한번 손을 들어 맹세한 것은,
겔20:24 그들이 조상들이 위하던 우상들에 눈이 홀려 내가 세워 준 법대로살지 않았고, 내가 정해 준 규정을 거절하였으며 내가 정해 준 안식일을 욕되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겔20:25 나는 좋지 못한 규정도 정해 주었다. 그대로 하다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법도 세우 주었다.
겔20:26 구래서 그들은 여러 가지 예물을 우상에게 바쳤다. 제 속에서 나온 첫 새끼까지 바쳤다. 내가 그들을 이런 것으로 부정하게 말들어 벌을 내린 것은 그들로 하여금 내가 야훼임을 알게 하려는것이었다.'
겔20:27 그러니,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고 하며 일러라. '너희의 선조들은 나를 배신하여 나를 모욕하였지만,
겔20:28 나는 손을 들고 그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이끌어들였다. 그러나 그들은 높은 언덕마다, 잎이 무성한 나무마다 찾아 가 짐승을 잡아 제물로 바치고 예물을 바쳐 내 속을 썩였다. 내 노기를 누그러뜨리는 향을 거기에 피워 놓고 제주를 따랐다.
겔20:29 그래서 나는 왜 산당엘 찾아 가느냐고 야단쳤던 것이다. 그런 곳을 오늘까지도 산당이라고 부르고 있다.'
겔20:30 너는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고 하며 이스라엘 족속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너희도 조상을 본따 몸을 더럽히고 그들이 받들던 구역질나는 우상을 좇아 음란한 짓을 하려느냐?
겔20:31 바로 지금도 너희는 예물을 바치고 자식들을 불에 살라 바치면서 모든 우상들과 어울려 몸을 더럽히고 있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물음에 대답해 줄 것 같으냐?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너희의 문의를 받아 주지 않으리라
겔20:32 너희가 터무니없는 생각으로 다른 민족들처럼, 다른 나라 부족들처럼 나무와 돌을 섬기자고 한다마는 그렇게는 안 된다.
겔20:33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화나는 대로 억센손으로 치고 팔을 휘둘러 너희 위에 군림할 것이다.
겔20:34 나는 너희를 믓 백성 가운데서 떠나 나오게 하리라. 화나는 대로 억센 손으로 치고 팔을 휘둘러 너희가 흩어져 살고 있는 그 여러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 들일 것이다.
겔20:35 나는 너희를 여러 나라에 인접한 사막으로 데리고 나가, 거기에서너희와 정면으로 대결하리라.
겔20:36 내가 에집트에 인접한 사막에서 너희 조상들과 대결 하였듯이 대결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0:37 나는 너희 가운데서 내 지팡이로 얼마 안 되는 사람을 추려 내어 데리고 가리라.
겔20:38 나에게 반항하고 나를 배신하던 자들도 지금 포로생활하는 땅에서데리고 나오기는 하겠으나, 너희에게서 갈라 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 가지는 못하게 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20:39 너희, 이스라엘 족속들아, 주 야훼가 하는 말을 들어라. 모두들 자기 우상들에게 가서 섬겨 보아라. 그러나 결국은 내 말을 안 들을 수 없게 만들고 말겠다. 우상을 섬기며 예물을 바쳐 나의 거룩한 이름에 욕이 돌아 오게 하지는 않으리라.
겔20:40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 이스라엘 족속이 나의 거룩한 산,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나를 섬기도록 만들고 말겠다. 주 야훼가하느님 말이다. 거기에서 나는 그들을 기쁘게 받아 주리라. 거기에서 너희를 기쁘게 맞으며 선물과 가장 좋은 예물 등 모든 거룩한 것을 바치게 하리라.
겔20:41 뭇 백성 가운데서 너희를 이끌어 낼 때, 너희가 흩어져 들어 가 살고 있는 그 여러 나라에서 너희를 거두어 들일 때, 나는 내 마음을 흐믓하게 하는 향기처럼 너희를 기쁘게 받아 들이고 믓 백성이 쳐다보게 너희 가운데서 나의 거룩함을
겔20:42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손들어 맹세한 그 땅, 이스라엘땅으로 너희를 들여 보내 주리니,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20:43 거기에 가서야 너희는 그 때까지 살아 온 길, 자신을 더럽히던 행실을 생각하고 어쩌면 그렇게 못할 짓을 하며 살았던가 싶어 자신이 싫어질 것이다.
겔20:44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아무리 못할 짓을 하고 썩어빠진 일을 했어도 나는 내 이름에 욕이 돌아 올까봐 너희를 잘 대접해 주는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1:1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1:2 "너 사람아, 오른쪽으로 얼굴을 돌려라. 남쪽에 대고 말을 전해 주어라. 남쪽 수풀을 쳐서 하는 내 말을 전하여라.
겔21:3 남쪽 수풀에 대고 말해 주어라. '야훼의 말을 들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보아라, 내가 너에게 불을 놓으리라. 푸른 나무 마른 나무 할 것 없이 모조리 태울 터인데, 아무도 그 불을 끄지 못하리라. 남쪽에서 북쪽까지 사람의 얼굴이 다 불에
겔21:4 그 거지지 않는 불을 놓은 것이 나 야훼임을 온 세상이 알리라.'"
겔21:5 내가 "아! 주 야훼여, 그러지 않아도 사람들은 저를 보고 비꼬는 말밖에 할 주 모르는 놈이라고 합니다" 하고 외치니
겔21:6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1:7 "너 사람아, 너는 얼굴을 예루살렘으로 돌리고 그 곳에 있는 성소에 말을 전해 주어라. 이스라엘 땅을 쳐서 하는 나의 말을 전하여라.
겔21:8 이스라엘 강토에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너를 원수로 돌리리라. 칼을 칼집에서 빼어 너희를 죄가 있는 자건 없는 자건 쳐죽이겠다.
겔21:9 너희를 죄가 있는 자건 없는 자건 쳐죽이려고 나는 칼을 빼들었다. 남쪽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가면서 닥치는 대로 칠 것이다.
겔21:10 이 야훼가 칼집에서 칼을 뽑았으니, 그냥 꽂지는 않으리라는 것을온 세상이 알 것이다.'
겔21:11 "너 사람아, 사람들이 보는 데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괴로움으로 몸을 비틀며 애타게 울부짖어라.
겔21:12 왜 그렇게 울부짖느냐고 묻거든, 들려 오는 소문이 너무나도 험악해서 그런다고 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사람마다 간이 녹아나고, 맥이 풀리고 모두들 넋이 빠져 오줌을 쌀 일이 생겼다.그 일이 이미 코앞에 닥쳐 왔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1:13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1:14 "너 사람아,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칼이다! 잘 갈아서 날이 선 칼이다.
겔21:15 사람을 마구 무찌를 칼이다. 서슬이 퍼렇게 날이 선 칼이다....
겔21:16 잘 갈아 날이 선 이 칼을 내가 누구의 손엔가 쥐어 주리라. 벼려서 시퍼렇게 날이 선 이 칼을 살인자의 손에 쥐어 주리라.
겔21:17 너 사람아, 울부짖어라. 통곡하여라. 이 칼이 내 백성을 겨누고 있다. 이스라엘의 모든 수령들을 겨누고 있다. 그들은 내 백성과함께 이 칼에 쓰러지고 말리라. 가슴을 치며 울어라.
겔21:18 이미 써 본 적이 있는 칼, 이 칼을 맞서는 권력이 있는데 어찌 쓰지 않으랴?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1:19 너 사람아, 손뼉치며 내 뜻을 알려라. 이 칼을 두 번 휘두르고, 마구 무찔러라.
겔21:20 무수한 사람이 혼비백산하여 비틀거리며 쓰러지리라. 한창 무찌르기 좋은 이 날선 칼, 서슬이 퍼렇게 번뜩이는 이 칼, 성문이란 성문은 돌아 가며 마구 무찔러라.
겔21:21 뒤로 돌았다가 오른쪽으로 돌고 앞으로 돌았다가 왼쪽으로 돌며 휘둘러라.
겔21:22 나도 속 시원히 손뼉을 치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겔21:23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1:24 "너 사람아, 바빌론 왕이 칼을 빼들고 한 길로 가다가 두 갈래로 갈리게 되는 길목에 방향 표지판을 새겨 세워라.
겔21:25 그 칼이 암몬 도시 라빠로도 갈 수 있고, 유다 중심부에 자리잡은예루살렘으로도 갈 수 있게 표지판을 새겨 세워라.
겔21:26 바빌론 왕이 그 길목에 멈추어 서서 점을 칠 것이다. 화살을 흔들어 보기도 하고 수호신들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 간으로 점쳐보기도 할 것이다.
겔21:27 점괘는 오른쪽 예루살렘에 떨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성문마다에 성벽을 허무는 쇳덩이를 배치하고 돌로 축대를 쌓고 감시탑을 세우고는 도륙명령을 내려 함성을 지르게 할 것이다.
겔21:28 예루살렘 주민은 나의 맹세만 믿고 그 점괘가 틀렸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그것은 예루살렘 주님이 죄가 있으므로 잡히게 되리라는 점괘이다.
겔21:29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나에게 거역하며 지은 죄가 드러났다. 온갖 못할 짓을 한 일들이 발각되었다. 너희는 나의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내 마음에 걸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너희는 그들의 손에 잡히고 말 것이다.
겔21:30 너 이스라엘의 수령이라는 자, 이 더러운 놈, 죄수야, 마지막 벌을 받는 날이 다가 왔으니 네 운명도 끝장이다.
겔21:31 주 야훼가 말한다. 왕관을 벗겨라, 면류관을 집어 치워라. 위아래없이 뒤섞이어 무엇 하나 그대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겔21:32 멸하리라. 멸하리라. 일찌기 그같이 처참한 일을 당한 자 없도록 내가 그를 멸하리라. 마침내 정당한 통치권을 받은 자가 오면, 나는 그에게 권세를 넘겨 주리라.
겔21:33 너 사람아,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을 능욕하던 암몬 백성에게 말한다. 네가 칼을 빼어 들었구나. 사람을 무찔러 죽이려고 서슬이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빼어 들었구나.
겔21:34 그러나 너는 허황한 환상을 보았고 틀린 점괘를 받았다. 이스라엘이 마지막 벌받는 날, 너는 그의 운명이 다한 줄 알고 그더러운 놈, 그 죄수의 목덜미를 찌르려고 한다마는,
겔21:35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네가 태어난 곳, 생겨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
겔21:36 너에게 나의 노여움을 터뜨리고 분노의 불길을 내뿜어, 파괴를 일삼는 잔인한 자들의 손에 너를 넘겨 주리니
겔21:37 너는 불에 던져진 섶이 되리라. 너의 피가 땅에 쏟아지고 나면, 네가 언제 있었더냐는 듯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나야훼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이대로 되리라.'"
겔22:1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2:2 "너 사람아, 네가 심판하려느냐? 죄없는 피를 흘리는 이 성의 주민을 심판하려느냐? 그들 가운데서 얼마나 역겨운 짓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낱낱이 알려 주어라.
겔22:3 '주 야훼가 말한다. 죄없는 피를 흘려 망할 날을 재촉하는 성읍아, 우상들을 만들어 부정해진 성읍아,
겔22:4 너는 죄없는 피를 흘려 벌을 자청하고 제 손으로 우상을 만들어 부정해졌다. 이렇게 망할 날을 스스로 앞당겨, 갈 데까지 다 가고말았다. 그래서 나는 너를 뭇 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고, 온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게 하였다.
겔22:5 멀리 가까이 사는 모든 사람이 너를 온통 거꾸로 된 성, 입에 담기도 더러운 성읍이라고 빈정거릴 것이다.
겔22:6 보아라. 이스라엘의 수령들은 마구 팔을 휘둘러 저희끼리 피 흘리기를 일삼고 있다.
겔22:7 너희들은 부모를 업신여기고 너희에게 와서 몸붙여 사는 떠돌이들을 학대하며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고 있다.
겔22:8 너희는 거룩한 나의 성전을 업신여기고 나의 안식일을 욕되게 하였다.
겔22:9 너희 가운데는 남을 모함하여 죄없는 피를 흘리게 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산에서 제물을 먹으며 추잡하게 구는 자들도 있다.
겔22:10 너희 가운데는 자기 아비가 데리고 사는 여인을 건드리는 자가 있는가 하면 월경중인 부정한 여인을 가까이하는 자도 있다.
겔22:11 옆집 유부녀와 추태를 부리는 자가 있는가 하면 며느리와 놀아나는 자도 있고 같은 아비에게서 난 누이를 범하는 자도 있다.
겔22:12 너희 가운데는 뇌물을 먹고 죄없는 사람의 피를 흘리는 자도 있고, 돈놀이로 이웃을 터는 자도 있다. 그러면서 나는 잊고 있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2:13 너희가 서로 착취하고 죽이는 것을 보고, 나는 지금 주먹을 불끈 쥐고 벼르고 있다.
겔22:14 내가 너희를 사정없이 닦달하는 날, 너희의 마음이 꺾이지 아니하고 너희의 맥이 빠지지 않는가 두고 보자! 나 야훼는 한번 한 말은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겔22:15 나는 너를 뭇 민족 가운데 흐트러뜨려 여러 나라로 쫓아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너의 부정을 말끔히 씻어 줄 것이다.
겔22:16 뭇 민족이 보는 데서 너희를 나의 것으로 삼아 주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22:17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2:18 "너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은 모두 나에게 쇠찌꺼기일 뿐이다. 은, 구리, 주석, 쇠, 납을 도가니에서 녹여 내고 남는 찌꺼기일 뿐이다.
겔22:19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모두 쇠찌꺼기가 되었으니, 나는 너희를 예루살렘으로 쓸어 들이리라.
겔22:20 사람이 은이나 구리나 쇠나 납이나 주석을 도가니에 쓸어 넣고 풀무질하여 녹이듯이, 너희를 쓸어다가 한데 넣고 분노의 입김으로 녹여 버리리라.
겔22:21 너희를 그 안에 쓸어 넣고 나의 분노의 불을 질러 녹여 버리리라.
겔22:22 도가니 속에서 은이 녹듯이 너희도 그 안에서 녹아 없어지리라. 그제야 너희는 나 야훼가 화가 나서 너희에게 분노를 쏟은 줄을 알리라."
겔22:23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2:24 "너 사람아, 예루살렘에 이렇게 일러라. '예루살렘아, 너는 비가 오지 않는 땅이 되리라. 내가 분노를 퍼붓는 날, 소나기 한 번 오지 않으리라.
겔22:25 네 안에서 수령이라는 자들은 짐승을 잡아 물고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백성에게서 재물과 패물을 빼앗고, 사람들을 집어 삼키는구나. 그리하여 네 안에는 과부만 늘어가는구나.
겔22:26 이 성읍 안의 사제들은 나의 법을 짓밟고 거룩한 나의 소유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아니한다.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별하지 않고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가리는 법을 가르치지 않으며 나에게 바쳐진 안식일도 무시한다. 내가 이렇게 네 안에서 욕을 보고 있다.
겔22:27 이 성읍 안에서 고관들은 짐승을 잡아 찢는 늑대 같아, 죄없는 피를 흘려 사람들을 죽이며 남의 재산을 털어 먹고 있다.
겔22:28 이 성읍 안의 예언자라는 무리들은 겉치레만 장식하고 허황한 환상이나 보며 맞지도 않는 점을 치고 있다. 나는 꺼내지도 않은 말을 주 야훼께서 말씀하시더라고 하며 지껄이고 있다.
겔22:29 지주라는 것들은 깡패나 강도떼가 되어 비천하고 가난한 자들을 괴롭히고 떠돌아 다니는 머슴들을 이유도 없이 학대한다.
겔22:30 행여나 이 가운데 이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 있어, 담을 고치고 틈을 막으며 이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나의 앞을 막아 서는 자라도있는가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도 없었다.
겔22:31 그러므로 이제 나는 나의 분노를 퍼부으리라. 진노하여 모든 것을태워 버리리라. 그 소행대로 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3:1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3:2 "너 사람아, 예전에 두 여인이 있었다. 그들은 한 어미의 딸이었다.
겔23:3 그들은 에집트에 있을 적에 이미 놀아났었다. 소녀 적부터 놀아났었다. 거기에서 사내들에게 으스러지게 껴안겨 남자를 모르던 그 젖가슴이 짓눌렸었다.
겔23:4 언니의 이름은 오홀라요, 아우의 이름은 오홀리바였다. 그들은 내사람이 되어 아들 딸을 낳았다. 오홀라라는 이름은 사마리아를 말하고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을 말한다.
겔23:5 오홀라는 내 그늘에서 살면서도 외간남자들과 놀아났다. 아시리아인들과 사랑에 빠져 몸이 달아올랐다.
겔23:6 자주빛 옷을 입은 장성들, 총독들, 지방 영주들, 모두 말 잘 타는멋진 젊은이들이었다.
겔23:7 오홀라는 아시리아인들 가운데서도 뛰어난 그들과 놀아났다. 그들의 온갖 우상에 반하여 온통 몸을 더렵혔다.
겔23:8 오홀라는 에집트에 있을 적부터 바람을 피우더니 그 버릇을 버리지 않았다. 거기에서 오홀라는 소녀의 몸으로 남자들과 자리를 같이하였고 남자를 모르던 그 젖가슴에 짓눌려 몸은 여지없이 더러워졌다.
겔23:9 그래서 나는 그를 그의 정부의 손에 넘겼다. 몸이 달아 올라 열을올리던 아시리아인들의 손에 넘겼다.
겔23:10 그들은 오홀라를 발가벗겨 죽이고 그의 아들 딸을 잡아 갔다. 그는 이렇게 벌을 받아 여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겔23:11 그런데 아우 오홀리바는 이 모든 것을 보고서도 자기 언니보다 더몸이 달아 다른 남자들과 놀아났다.
겔23:12 오홀리바는 아시리아의 총독들, 지방 영주들, 장군들과 열을 올렸다. 그들은 모두 멋진 젊은 사내들, 말 잘 타는 기사들이었다.
겔23:13 내 눈에 그는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져서 그 언니에 그 동생이었다.
겔23:14 오홀리바는 점점 더 심하게 놀아났다. 심지어 벽에다가 바빌론 사내의 모양의 새기고는 붉은 물감으로 칠해 놓고 쳐다보았다.
겔23:15 허리에 띠를 띠고 머리에 수건을 칭칭 감아 늘어뜨린 기사들, 바빌론 토박이들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겔23:16 그 모습을 보기만 하고도 몸이 달아올라 바빌론으로 사자들을 보내어
겔23:17 사내들을 불러다가 한자리에 들었다. 그 사내들의 애무를 받으며 그는 자기의 몸을 더렵혔다. 일단 몸을 더럽히고 나서는 그들에게더 이상 정을 주지 않았다.
겔23:18 이렇게 알몸을 드러내고 뻔뻔스럽게 놀아나는 것을 보고, 나는 그언니에게서 정이 떨어지듯 동생에게서도 정이 떨어졌다.
겔23:19 오홀리바는 이렇듯이 놀아나면 놀아날수록 에집트에서 소녀의 몸으로 놀아났던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겔23:20 물건이 나귀의 그것만큼 크고 정액을 말처럼 쏟는 에집트의 정부들과 열을 올리던 일을 잊지 못하였다.
겔23:21 에집트에서 소녀의 몸으로 젖가슴을 짓눌리고 가슴이 으스러지게 안기던 그 젊은 시절을 못 잊어 애태웠다.
겔23:22 오홀리바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네가 정을 뗀 너의 정부들을 부추겨 너에게 달려들게 하리라. 사방에서 데려다가 너에게 달려들게 하리라.
겔23:23 바빌론 시민뿐 아니라 브콧, 소아, 코아 등 온 바빌론 백성과 온 아시리아인들을 데려 올 터인데 그들은 모두 말탄 멋진 젊은이들,총독이 아니면 지방영주들, 장군이 아니면 부관들이다.
겔23:24 그들은 북쪽에서 병거와 수레를 몰며 대군을 거느리고 너에게 쳐들어 올 것이다. 크고 작은 방패를 들고 투구를 쓰고 사방에서 쳐들어 올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재판권을 주었다. 그들은 그들의 법을 따라 너희를 다스릴 것이다.
겔23:25 나는 너를 괘씸하게 여겨 그들을 불러 들이리라. 그들은 네 코와 귀를 베며 화풀이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에게서 태어난 것들을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겔23:26 그들은 너에게서 옷을 벗기고 장신구들을 잡아 뗄 것이다.
겔23:27 나는 네가 다시는 음란한 짓을 하지 못하게 하리라. 에집트에 있을 때부터 피우던 바람을 피우지 못하게 하리라. 그리하여 너는다시는 에집트인들에게 눈을 돌리지 아니하고, 에집트 생각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겔23:28 주 야훼가 말한다. 두고 보아라. 네가 바빌론을 아무리 싫어하여도 나는 너를 그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다. 네가 정을 뗀 사람의 손에 너를 넘겨 주리라.
겔23:29 그들은 너를 미워하여 행패를 부리고 그토록 애써서 모은 것을 털어 가며 너를 벌거벗겨 내버릴 것이다. 그러면 놀아나던 너의 부끄러움이 드러날 것이다. 수치를 모르고 바람을 피우다가 그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겔23:30 이는 네가 이 나라 저 나라의 뒤를 쫓아 다니며 바람을 피우고 남의 나라 우상을 섬기며 몸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겔23:31 너는 내 눈앞에서 네 언니의 모습을 닮아 갔다. 네 언니가 마신 잔을 네 손에도 들려 주리라.
겔23:32 주 야훼가 말한다. 언니가 마신 잔을 너도 마시리라. 우묵하고 넓은 잔에 넘실거리게 마시고 웃음거리, 놀림감이 되어
겔23:33 넘치게 취하고 슬픔을 누를 길 없으리라. 몸과 신세를 망치는 이 잔은 너의 언니 사마리아가 마신 잔이다.
겔23:34 너는 이 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셔야 한다. 술찌꺼기까지 핥아야 한다. 가슴을 쥐어 뜯어도 시원하지 않으리라. 내가 이렇게 선포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3:35 그러므로 주 야훼가 말한다. 너는 나를 잊었고 나에게 등을 돌렸으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바람을 피웠다. 마땅히 글 벌을 받아야 하리라.'"
겔23:36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하려느냐? 그들이 한 역겨운 짓들을 낱낱이 밝혀라.
겔23:37 그들은 간음을 하였고 게다가 손에는 피까지 묻혔다. 우상들을 섬기며 간음하는 한편 나에게 낳아 준 제 자식들을 불에 살라 우상들에게 바치기까지 하였다.
겔23:38 그것도 모자라서 같은 날 나를 섬기는 곳을 더렵혔고 나의 안식일들을 욕되게 하였다.
겔23:39 저희의 우상들에게 자식들을 잡아 바치고는 같은 날, 나를 섬기는곳에 들어 와 거룩한 곳을 욕되게 하였다. 그렇다! 감히 나를 섬기는 성전 한가운데서 그런 짓을 하였다!
겔23:40 그러고도 모자라서 먼데까지 사람을 보내어 사내들을 불러다가는 목욕하고 눈썹을 곁들이고 패물로 단장하고 맞아 들였으며
겔23:41 나에게 바칠 향과 기름마저 곁들여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그 앞에앉았다.
겔23:42 어중이 떠중이가 모여서 떠들며 합창하는 가운데, 사막에서 온 스바인들이 여인들에게 팔찌를 끼워주고 그 머리에는 아름다운 화관을 씌워 주었다.
겔23:43 하필이면 남의 남자와 놀아나다가 헐어빠진 여자하고 배가 맞는 녀석도 있을까 했더니,
겔23:44 창녀한테 가듯이 그런 계집과 어울리는 녀석도 있었다. 오홀라와 오홀리바 같은 추한 계집과 어울리는 녀석도 있었다.
겔23:45 그러나 옳게 사는 사람들도 있어 그들이 간음한 자를 다스리는 법과 살인자를 다스리는 법으로 그 여인들을 다스릴 것이다. 그들은 몸으로 다른 남자와 놀아났고 손에는 피를 묻혔기 때문이다.
겔23:46 주 야훼가 선언한다. 회중을 소집하여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혼을 내어 주게 하여라.
겔23:47 회중으로 하여금 그들을 돌로 치고 칼로 베게 하여라. 그들의 아들 딸들도 죽이고 집에는 불을 질러 사르게 하여라.
겔23:48 이렇게 이 땅에서 음란한 행위를 근절시키면 모든 여인이 정신을 차려 다시는 너희의 음행을 본받지 않게 될 것이다.
겔23:49 이렇게 추하게 살다가 그 죄를 받고, 우상을 섬기다가 그 벌을 받고 나서야 너희는 내가 주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24:1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때는 제구 년 시월 십일이었다.
겔24:2 "너 사람아, 오늘 날짜, 바로 오늘 날짜를 기록해 두어라. 이 날은 바로 바빌론 왕이 예루살렘 공격을 개시하는 날이다.
겔24:3 이 반역하는 족속이 어찌 될 것인지 비유를 베풀어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솥을 걸어 놓고 물을 부은 다음 고기를 썰어 넣어라.
겔24:4 좋을 고기를 다 썰어 넣어라. 넓적다리, 등심을 썰어 넣어라. 뼈다귀도 골라 채워 넣어라.
겔24:5 양도 살진 것을 골라 잡아 넣고 밑에 장작불을 지펴 뼈까지 흐물흐물하게 되도록 푹 삶아라.
겔24:6 주 야훼가 말한다. 무죄한 피를 흘린 이 망할 도성, 뻘겋게 녹이 슨 솥, 닦아 낼 수 없이 녹이 슬었으니, 그 안에 들어 있는 고기를 한 점 남기지 말고 꺼내어라. 주사위를 던져 골라 낼 것도없다.
겔24:7 이 도상 안에서 참으로 무죄한 피가 흘렀다. 맨바위 위에 뿌려졌다. 흙으로 덮어 버릴 수 있도록 땅에 흘리지도 않았다.
겔24:8 진노하여 그 원수를 갚을 셈으로 내가 덮어 버릴 수 없도록 바위 위에 뿌리게 하였다.
겔24:9 주 야훼가 말한다. 죄없는 피를 흘린 이 망할 도성, 장작 더미를 가려 놓을 터이니,
겔24:10 나무를 많이 넣고 불을 지펴라. 고기를 푹 삶아서 국물은 쏟아 버리고 뼈는 태운 다음
겔24:11 솥은 숯불에 올려 놓아 달구어라. 놋쇠가 달아 속에 있는 더러운 것이 타고 녹이 다 가시게 하여라.
겔24:12 아무리 해 보아도, 아무리 불에 올려 놓고 달구어도 녹은 가시지 않았다.
겔24:13 음행으로 더러워진 네 몸을 정하게 해 주려 하였지만, 너는 그 더러움을 벗어 정하게 되려 하지 않았다. 너는 끝내 정하게 되려하지 않는다. 그런즉 나는 화를 터뜨리고야 말리라.
겔24:14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되리라. 가엾게도, 측은하게도 보지 않고 어김없이 이를 이루고야 말리라. 네가 걸은길대로, 네가 행한 짓대로 너를 벌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4:15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4:16 "너 사람아, 네가 보기만 해도 기뻐지는 네 사랑을 내가 이제 갑자기 앗아 가더라도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곡하지 말아라.
겔24:17 슬퍼하되 소리는 내지 말고 곡도 하지 말아라. 여느 때처럼 수건을 머리에 감고 신을 신어라. 수염을 가리거나 상가 음식을 차려 먹거나 하지 말아라."
겔24:18 나는 다음날 아침,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그날 저녁에 나의 아내가 죽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나는 분부받은 대로 하였다.
겔24:19 그러자 백성들은 나의 행위가 자기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 뜻을 말해 달라는 것이었다.
겔24:20 그래서 나는 백성에게 일러 주었다.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소.
겔24:21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나를 섬기던 성소를 그것이 힘이 된다고 자랑하였고 보기만 해도 즐거워진다며 정을 붙였지만, 나 이제 그 성소를 욕되게 하리라. 또 너희가 버리고 간 너희 아들 딸들을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리라.
겔24:22 그 때가 되면 나처럼 해야 한다고 나는 백성들에게 일러 주었다. 수염을 가리지 말고 상가 음식을 차려 먹지 말며
겔24:23 여느 때처럼 수건을 머리에 감고 신을 신어야 하며 가슴을 치면서곡하지 말라고 하였다. 자신들의 죄 때문에 망하는 줄 알고 서로 하소연이나 하라고 일러 주었다.
겔24:24 이 에제키엘이 너희의 상징이다. 너희는 그가 하는 대로 하여라. 이 말이 맞거든 내가 주 야훼임을 알아라.'"
겔24:25 "너 사람아, 이 백성이 힘이 된다고 자랑하며 기뻐하고 보기만 하여도 즐거워져 애타 사모하던 것과 그들의 아들 딸을 빼앗기는 날,
겔24:26 바로 그 날로 도망쳐 와서 너에게 이 소식을 전할 자 있을 것이다.
겔24:27 그 날로 네 입은 열려 도망쳐 온 자와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다시는 벙어리 노릇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네가 그들에게 상징이 되리니 그제야 그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25: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5:2 "너 사람아, 암몬 백성들 족으로 얼굴을 돌리고 내 말을 전하여라.
겔25:3 '주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하며 암몬 백성에게 일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를 섬기던 성소가 짓밟히고 이스라엘 나라가 쑥밭이 되고 유다 족속이 귀양간 것을 보고 너희는 고소하다고 하였다.
겔25:4 나 이제 동방 백성으로 하여금 너희 나라를 점령하게 하리라. 그들은 너희에게 와서 천막을 쳐 정착하고는 너희가 먹을 곡식을 거두어 먹고 너희가 마실 것을 빼앗아 마실 것이다.
겔25:5 라빠는 낙타 목장으로 만들고 너희 암몬 백성의 성읍들은 양떼가 노니는 마당으로 만들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될 것이다.
겔25:6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지자 너희는 손뼉을 치고발을 구르며 속으로 고소하게 여겨 좋아하였다.
겔25:7 나 이제 너희에게 손을 뻗치리니, 너희는 뭇 민족들에게 약탈당하고, 뭇 백성들 사이에서 뿌리가 뽑혀 세상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내가 너희를 이렇게 없애 버리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25:8 주 야훼가 말한다. 모압은 유다족속도 별 것 없다고, 다른 민족들보다 나을 것 없이 되었다고 떠들며 빈정거렸다.
겔25:9 나 이제 모압의 고지로 쳐올라 가 전국의 도시들을 허물어 버리리라. 나라의 자랑인 벳여시못, 바알므온, 키랴다임을 헐어 버릴 것이다.
겔25:10 동방 백성으로 하여금 암몬 백성과 함께 모압을 점령하게 하리라.그리하여 암몬 백성을 거역하는 민족이 없게 할 것이다.
겔25:11 이렇게 모압에 벌을 내리면, 그제야 모두들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25:12 주 야훼가 말한다. 에돔은 유다 족속에게 보복을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벗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겔25:13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에돔에 손을 뻗쳐 사람도 짐승도 멸절시키리라. 데만에서 드단에 이르기까지 모두 칼로 쳐죽이고 황야로 만들리라.
겔25:14 내 백성 이스라엘을 시켜 에돔에게 보복을 하리라. 이스라엘은 나의 화가 풀려 시원하도록 에돔을 해치울 것이다. 이렇게 당하고나면 모두들 나에게 보복을 당한 것임을 알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5:15 주 야훼가 말한다. 불레셋은 이스라엘에게 보복을 하였다. 뿌리깊은 복수심에 불타 속으로 멸시하고 빈정거리면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고 하였다.
겔25:16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불레셋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리라. 그렛에서 온 자들을 멸절시키리라. 바닷가에 살아 남은 자들까지도 멸망시키리라.
겔25:17 내가 그들에게 보복을 하고 크게 벌을 내릴 것이다. 이렇게 나에게 보복을 당하고서야 그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26:1 제십 일 년 정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6:2 "너 사람아, 띠로가 이렇게 예루살렘을 조롱하였다. '야, 잘 됐다! 뭇 민족들의 관문이 부서졌구나. 그토록 흥청대더니 이제 폐허가 되었다. 그 관문이 이젠 내 차지가 되었구나.'
겔26:3 주 야훼가 말한다. 띠로야, 내가 너를 치려고 일어나면 바다물결이 부풀어 오르듯 수많은 민족들이 너에게 쳐올라 와
겔26:4 띠로성을 허물고, 망대들을 헐어 버릴 것이다. 나는 거기에서 먼지까지도 쓸어 버리리라. 그러면 바위만 외롭게 남아
겔26:5 바다 가운데서 그물이나 말리는 곳이 되리라. 내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띠로는 뭇 민족에게 약탈당하고
겔26:6 육지에 있는 위성부락의 주민들은 칼에 맞아 죽으리라. 그제야 모두들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26:7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왕들을 거느린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북쪽에서 띠로에 불러 들이리라. 그는 기마와 병거와 기병들과 함께 대군을 끌고 올 것이다.
겔26:8 그는 육지에 있는 위성부락의 주민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너를 치려고 감시탑을 세우고 돌로 성벽을 쌓고 큰 방패를 세우고는
겔26:9 쇠몽치로 성벽을 뚫고 망대들도 헐어 버릴 것이다.
겔26:10 뚫린 성으로 들이닥치듯 성문으로 들어 가면, 뒤따르는 기마들 발굽에서 이는 먼지에 너는 묻히고, 말발굽 소리와 어울려 밀어 닥치는 병거 바퀴소리에 성벽이 흔들릴 것이다.
겔26:11 말발굽 아래 거리는 짓밟히고, 백성은 칼에 맞아 죽고 너희가 섬기던 거대한 석상들은 땅에 쓰러질 것이다.
겔26:12 재물은 헐리고, 호화로운 저택들은 허물어져, 돌과 재목, 흙부스러기까지도 바다에 쓸려 들어 갈 것이다.
겔26:13 나는 너의 거문고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게 하고 너의 요란한 노래를 그치게 하리니,
겔26:14 너는 벌거숭이 바위로 남아 그물이나 펴서 말리는 곳이 되어 다시는 재건되지 않으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6:15 주 야훼가 띠로에 말한다. 네가 함락되어 그 안에서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하는 아우성 소리를 듣고 어찌 섬들이 떨지 않겠느냐?
겔26:16 바다의 지배자들은 모두 그 옥좌에서 내려 앉아, 조복과 수놓은 옷을 벗어 버리고 옷을 걸친 채 땅바닥에 앉아 너의 망한 모양을보고 당황하여 줄곧 떨며
겔26:17 슬픈 조가를 부를 것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망하였는가. 그 자랑스럽던 도성이 어쩌다가 이렇게 바다에서 자취를 감추었는가.바다에 자리를 잡고 권세를 떨쳐 온 육지를 떨게 하더니,
겔26:18 네가 넘어지는 날도 있구나! 바다의 섬들은 너의 종말을 보고 얼이 빠져 부들부들 떨고 있다.'
겔26:19 주 야훼가 말한다. 나는 너를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 없는 황폐한도시로 만들리라. 끓어 오르는 깊은 바다의 산더미 같은 물결에 휩쓸려,
겔26:20 구렁으로 해서 땅 속에 들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가 버린사람들에게로 내려 가게 하리라. 너를 땅 속에 들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저 땅 밑 황천에 있게 하리라.
겔26:21 나는 너를 졸지에 멸망시켜 아주 없애 버리리라. 사람들은 너희를찾겠으나 결코 만나지 못할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7: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7:2 "너 사람아, 띠로가 망한 것을 애도하는 노래를
겔27:3 띠로에 들려 주어라. 바다 어귀에 자리잡고 여러 섬나라와 무역하는 도시, 띠로에 들려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너 띠로는 자랑을 했었다. 나는 세상에 더없이 아름다운 배라고.
겔27:4 너의 경계는 바다 깊숙이 뻗어 나갔고 조선공들은 과연 너를 아름답게 꾸몄다.
겔27:5 몸통은 스닐산의 전나무로 만들고 돛대는 레바논의 송백으로 만들었다.
겔27:6 바산에서도 가장 큰 참나무로 노를 만들고 키프로스 회양목에 상아를 박아 갑판을 깔았다.
겔27:7 에집트산 아마포에다 각색 무늬를 놓아, 돛을 만들고 깃발을 달았다. 엘리사아섬에서 들여온 자주와 진홍색 비단으로 차일을 만들었다.
겔27:8 시돈과 아르왓 사람들이 노를 저었고 띠로의 현자들이 키를 잡았으며
겔27:9 그발의 장로들과 기술자들이 배의 틈을 메웠고 항해하는 모든 선원이 너에게 무역차 왔다.
겔27:10 페르샤인과 리디아인과 리비아인들이 너의 군인으로 입대하였고, 그들이 걸어 둔 방패와 투구로 너의 영화는 한층 빛났다.
겔27:11 너의 아르왓 출신 군인들이 성벽 주위를 지키고, 감맛 사람들은 여러 망대에 배치되었다. 그들이 성벽에 두루 걸어 놓은 방패로 너는 더없이 화려하게 되었다.
겔27:12 다르싯은 너에게 있는 온갖 물자를 다 사 갔다. 은과 쇠와 흑연과납을 주고 네 상품들을 가져갔다.
겔27:13 야완, 두발, 메섹도 너와 무역을 했다. 노예와 놋제품을 주고 네 상품들을 사 갔다.
겔27:14 도가르마 족속은 말과 군마와 노새를 두고 네 상품들을 사 갔다.
겔27:15 드단 백성도 너와 무역을 했다. 해안 지방에 사는 많은 사람들도 너와 거래를 하며 상아와 박달나무로 값을 치렀다.
겔27:16 에돔도 너의 산물도 많이 사 갔다. 홍옥, 자주색 비단, 수놓은 옷감, 모시, 산호, 벽옥을 주고 너의 상품들을 사 갔다.
겔27:17 유다와 이스라엘도 너와 무역을 했다. 민닛에서 난 밀곡식과 돌무화과, 꿀, 기름, 유향을 주고 너의 상품들을 사 갔다.
겔27:18 다마스커스도 헬본의 술과 사할의 양모를 가지고 와서 너에게 있는 산물과 많은 보화를 바꾸어 갔다.
겔27:19 단과 야완은 우잘에서 무쇠와 들계피와 육계를 가져다 주고 너의 상품들을 사 갔다.
겔27:20 드단은 말 안장에 가는 천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을 했다. 각종고급 향료와 온갖 보석과 금을 주고 네 상품들을 사 갔다.
겔27:21 아랍인인 케달의 모든 수령도 너와 거래를 했다. 새끼양과 수양과수염소를 가지고 와서 무역을 하였다.
겔27:22 세바오 라마도 너와 무역을 했다. 각종 고급 향료와 온갖 보석과 금을 주고 네 상품들을 사 갔다.
겔27:23 하란과 간네와 에덴, 그리고 고급 옷감, 자주색 천에 수놓은 겉옷, 여러 색깔로 짠 주단과 단단히 꼰 밧줄을 가지고 와서 너와무역을 했다.
겔27:24 그들은 고급 옷감, 자주색 천에 수놓은 겉옷, 여러 색깔로 짠 주단과 단단히 꼰 밧줄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을 했다.
겔27:25 너의 상품은 다르싯의 상선들이 날라다 주었다. 너는 너무 무겁게가득 싣고 바다로 나갔다.
겔27:26 사공들이 바다 깊은 곳으로 저어 나가자. 거센 돌풍이 바다 가운데서 너를 부수었다.
겔27:27 너의 보화와 수입품과 수출품과 노젓는 사공과 키를 잡은 선원과 틈메우는 수선공, 무역업자와 군인, 너를 타고 있던 이 모든 사람들은 네가 침몰하는 날 바다 한가운데 빠지리라.
겔27:28 사공들의 아우성치는 소리에 해안이 울릴 것이다.
겔27:29 노젓는 사공들이 모두 배에서 내리고, 선원들, 바다 사공들이 모두 육지에 올라,
겔27:30 소리 높여 너의 참사를 알리며 비통하게 부르짖을 것이다. 머리에흙을 끼얹고 잿더미에서 딩굴 것이다.
겔27:31 네가 죽었다고 머리를 풀고 굵은 베옷을 입고 목메어 애도하며 슬피 울 것이다.
겔27:32 친 자손들도 조가를 읊어, 누가 과연 띠로처럼 바다 가운데서 망했던가 - 하며 곡할 것이다.
겔27:33 바다에서 싣고 온 너의 상품을 풀어 수많은 백성들을 배불리더니,그 많은 보화와 상품으로 세상의 왕들을 부요하게 만들더니,
겔27:34 이제 너는 바다물결에 부서져 바다 깊은 곳에 잠기었구나. 네가 실었던 상품과 많은 무리가 모두 네 속에 갇힌 채 빠져 버렸구나.
겔27:35 바다를 끼고 사는 모든 사람들은 네가 망하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하며 왕들도 소름이 끼쳐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겔27:36 끔찍스런 모양으로 네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보고 뭇 나라 무역상들이 휘파람을 날리는구나.'"
겔28: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8:2 "너 사람아, 띠로의 우두머리에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네가 으쓱해 가지고 나는 신이다. 바다 한가운데 군림한 신이다 - 라고 하면서 속으로 신이라도 된 듯 우쭐댄다마는 그러나 너는 신도 아니요 사람이다.
겔28:3 그렇다. 너는 다넬보다 슬기롭다. 아무리 깊이 숨은 길도 너는 다안다.
겔28:4 너는 슬기롭고 현명하여 재산을 모아 창고를 금은으로 가득 채웠다.
겔28:5 무역기술이 썩 좋아 재산이 많이 모이니까 그 재산 때문에 그만 네 마음은 거만해졌다.
겔28:6 너는 속으로 신이라도 된 듯 우쭐댔다.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겔28:7 나 이제 뭇 민족 가운데서도 가장 사나운 외국인을 끌어 들여 너를 치게 하리라. 그들은 칼을 들어 너의 재치로 만든 미술품을 부수고, 너의 영화를 짓밟으리라.
겔28:8 너를 구렁에 처넣어, 바다 가운데서 무참히 죽게 하리라.
겔28:9 너를 죽이는 사람이 앞에 닥쳐도 너는 감히 자신을 신이라 하겠느냐? 사람 손에 죽으면서도 신일 수 있겠느냐! 아니다. 어디까지나 너는 사람이다.
겔28:10 너는 외국인들 손에 할례받지 않은 사람이 죽듯이 죽어 가리라. 내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8:1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8:12 "너 사람아, 너는 띠로 왕의 죽음을 애도하여 이렇게 읊어라. '주야훼가 말한다. 너는 슬기가 넘치고 더할 나위없이 멋이 있어 정밀하게 판 옥새를 받아 가지고
겔28:13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 있었다. 홍옥수, 황옥, 백수정, 감람석, 얼룩마노, 백옥, 청옥, 홍옥, 취옥, 온갖 보석들로 단장했었다. 네가 생겨 나던 날 이미 금패물과 보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겔28:14 나는 빛나는 거룹을 너에게 붙여 보호자로 삼고 하느님의 산에 두어, 불붙은 돌들 사이를 거닐게 하였다.
겔28:15 너는 생겨 나던 날부터 하는 일이 다 완전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너에게서 죄악이 드러났다.
겔28:16 너는 정신없이 무역을 하다가 남을 억울하게 하는 일을 넘치게 저질렀다. 그리하여 나는 너를 하느님의 산에서 쫓아 내었다. 보호자 거룹은 불붙은 돌들 사이에서 너를 사라지게 하였다.
겔28:17 너는 스스로 잘났다 하여 거만해졌다. 영화를 누리다가 슬기를 쏟아 버렸다. 그리하여 나는 너를 세상으로 쫓아 내어 세상 왕들의 구경거리를 만들었다.
겔28:18 네가 목구멍까지 찬 악과 불공평한 무역으로 너의 성소들을 더렵혔으므로 너에게서 나온 불로 너를 삼키게 하리니, 너는 땅 위에 잿더미로 남아 모든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리라.
겔28:19 뭇 민족들 가운데서 너를 아는 사람은 모두 네 모습을 보고 놀랄 것이다. 너는 졸지에 망하여 아주 없어지고 말리라.'"
겔28:20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8:21 "너 사람아, 시돈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겔28:22 그를 쳐 이르는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너 시돈을 쳐 네 가운데서 내 영광을 들날리리라. 내가 그 성에 벌을 내리는 것을 보고 내가 야훼임을 사람들이 알게 되리라. 내가 사람과 다름을 거기에서 드러내리라.
겔28:23 내가 그 성에 염병을 퍼뜨리리니, 거리마다에서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죽으리라. 사방에서 적이 쳐들어 와 칼로 무찌르리니, 거리마다에서 시체가 굴러 다니리라.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사람들이 알게 되리라.
겔28:24 그리하여 이제까지 이스라엘 족속을 멸시하던 주위의 모든 민족이다시는 가시로 찌르지 아니하고 갈대로 할퀴지 아니하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28:25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족속을 뭇 백성 가운데 흐트러뜨렸다가 다시 모아 들이면 과연 내가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뭇 민족들 앞에 드러나리라.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주어 대대로 내려 온 땅에 그들은 다시 정착할 것이다.
겔28:26 안심하고 그 땅에서 살며 집을 짓고 포도를 심을 것이다. 저희를 멸시하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내가 벌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안심하고 살 것이다. 그제야 내가 저희의 하느님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29:1 제십 년 시월 십 이일, 야훼께서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29:2 "너 사람아, 에집트 왕 파라오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파라오와 온에집트에 그들을 쳐 이르는 내 말을 전하여라.
겔29:3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에집트 왕 파라오야,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나일강 가운데 엎드려 있는 큰 악어야, 네가 나일강은 내 것이다, 내가 만들었다 - 한다마는
겔29:4 나는 너의 턱을 고리로 꿰고 네 비늘에 나일강 물고기들이 들러붙게 하리라. 네 비늘에 들러붙은 나일강 물고기째 네가 살고있는 나일강 가운데서 너를 끌어 올리리라.
겔29:5 그리고 네가 사는 나일강의 모든 물고기와 함께 너를 사막에 내동댕이치리니, 벌판에 쓰러져 있는 너를 거두어 묵어 주는 자도없을 것이다. 땅 위를 돌아 다니는 짐승과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새에게 너를 먹이로 주리라.
겔29:6 그제야 에집트 주민이 모두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너는 갈대밖에 못 되는 주제에 이스라엘 족속의 지팡이가 되려고 하였다.
겔29:7 그들이 손을 내밀어 붙잡자, 너는 부러지며 도리어 그들의 팔에 온통 상처를 내 주었다. 그들이 너에게 의지하려고 하자, 너는 부러지며 그들의 허리까지 온통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겔29:8 그러므로,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원수를 너에게 들여 보내 사람과 짐승을 칼로 전멸시키리니,
겔29:9 에집트는 쑥밭이 되어 황폐해질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이것은 그들이, 나일강은 내 것이다, 내가만들었다 - 고 한 죄값이다.
겔29:10 나 이제 네가 사는 나일강을 치리라. 믹돌에서 스웨네를 거쳐 에디오피아 접경에 이르기까지 에집트를 황폐한 쑥밭으로 만들리라.
겔29:11 사십 년 동안 빈들이 되어 에집트는 빈들이 되어 사람의 발길도 닿지 않고 짐승도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겔29:12 사십 년 동안 에집트는 쑥밭이 되어 황폐한 도시들 가운데 가장 황폐한 도시들 가운데 가장 황폐한 도시로 버려질 것이다. 나는 에집트 사람들을 여러 나라에 쫓아 보내어 뭇 민족 틈에 흩어져 살게 하리라.
겔29:13 주 야훼가 말한다. 사십 년이 지나면, 뭇 민족 가운데 흩어져 사는 에집트 사람들을 내가 다시 모아 들일 것이다.
겔29:14 에집트인 포로들을 도로 데려다가 고향인 바드로스에 정착시키겠지만 그러나 국력을 대단하지 않을 것이다.
겔29:15 어느 나라보다도 약해져서 다시는 뭇 민족 앞에 우쭐대지 못하리라. 인구가 줄어서 다른 민족들을 압박하지 못하게 되리라.
겔29:16 이스라엘 족속은 이것을 보고 에집트를 따르던 과거의 일이 잘못인 줄 알아 다시는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29:17 제이십 칠 년 정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29:18 "너 사람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띠로를 함락시키려고 군대를투입하여 머리털이 다 빠지고 어깨가 다 벗겨지도록 힘을 기울여 보았지만, 그와 그의 군대는 띠로 원정에서 아무 보람도 얻지 못하였다.
겔29:19 그런즉 나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에집트를 넘겨 주리라. 느부갓네살은 재물을 빼앗아 가고 전리품을 거두어 가며 노략질까지 해다가 자기 군인들에게 보수를줄 것이다.
겔29:20 그가 나 때문에 띠로에서 애를 쓴 댓가로 나는 에집트를 그에게 넘겨 준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29:21 그 날에 내가 이스라엘 족속에게 영도자를 주면 너는 입이 열리어백성들에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0: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0:2 "너 사람아, 내 말을 전해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두려워 떨어라. 올 날이 오고야 말았다.
겔30:3 그 날이 들이닥쳤다. 야훼 거둥하는 날, 암담한 날, 뭇 민족이 망할 날이 들이닥쳤다.
겔30:4 에집트에 칼이 들어 간다. 에집트에서 떼죽음이 나고 재물은 빼앗기고 주추가 무너지는 날, 에디오피아는 부들부들 떨리라.
겔30:5 에집트 동맹국 에디오피아와 라비야와 리디아 온 아람과 구브 백성이 함께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겔30:6 주 야훼가 말한다. 에집트를 지지하던 나라들이 쓰러지리라. 그토록 거만을 부리던 힘이 꺾이리라. 믹돌에서 스웨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모두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주 야훼가 하는말이다.
겔30:7 세상에 에집트 같은 쑥밭이 없고 그 도시들과 같은 폐허가 다시는없으리라.
겔30:8 내가 에집트에 불을 놓고 에집트를 돕던 나라들을 다 부수어 버리면,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0:9 그 날이 오면 에집트의 사절단이 배를 타고 내 앞에서 도망쳐 가리니, 안심하고 있던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에집트가 망하는 날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부들부들 떨 것이다. 그날이 곧 온다.
겔30:10 주 야훼가 말한다. 나는 에집트 무리들을 처치해 버리리라.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처치해 버리리라.
겔30:11 뭇 민족들 가운데서도 가장 포악한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느부갓네살은 온 나라를 짓부수리라. 칼을 뽑아 들고 에집트에 쳐들어 가 온 땅을 송두리째 침략자의 손을 빌어 부수어 버리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겔30:12 나는 나일강을 말리고, 그 땅을 악한들의 손에 넘겨주리라. 온 땅을 송두리째 침략자의 손을 빌어 부수어 버리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겔30:13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우상들을 없애 버리고, 멤피스에서 신상을 집어 치우고 에집트인으로서 수령이 될 자를 다 없애 버리면 에집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리라.
겔30:14 나는 바드로스를 쑥밭으로 만들고 소안에 불을 놓고 노에 벌을 내리리라.
겔30:15 에집트의 성채인 신에 화풀이를 하고, 노의 무리들을 멸절시키리라.
겔30:16 내가 에집트에 불을 놓으리라. 신의 성채들은 몸부림을 치고 노는적에게 뚫리고 멤피스는 대낮에 함락되리라.
겔30:17 아웬과 비베셋에서 정병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주민들은 사로잡혀 가리라.
겔30:18 내가 에집트의 멍에를 거기에서 부수고, 그 거드럭거리던 세력을 꺾어 버릴 때, 다흐반헤스는 대낮에 캄캄해지리라. 구름이 덮여 캄캄한 가운데 주민들은 사로잡혀 가리라.
겔30:19 내가 이렇게 에집트에 벌을 내리는 것을 보고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0:20 제십 일 년 정월 칠일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0:21 "너 사람아, 나는 에집트 왕 파라오의 한 팔을 이미 부러뜨렸다. 그리고 힘을 내어 칼을 다시 잡을 수 있도록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 싸매지도 못하게 하였다.
겔30:22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제 에집트 왕 파라오를 쳐서 그의 남은힘센 팔 하나마저 부러뜨려 그 손에서 칼이 떨어지게 하리라.
겔30:23 내가 에집트를 여러 나라에 쫓아 내어 뭇 민족들 가운데 흩어져 살게 하리라.
겔30:24 바빌론 왕의 손에 나의 칼을 쥐어 주고 그의 두 팔에 힘을 주어 파라오의 두 팔을 부러뜨리게 할 것이다. 파라오는 칼에 찔려 그들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죽으리라.
겔30:25 바빌론 왕의 팔은 나에게서 힘을 얻겠지만, 파라오의 두 팔은 떨어져 나갈 것이다. 바빌론 왕이 내가 쥐어 준 칼을 들고 에집트로 쳐들어 가는 것을 보고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0:26 내가 에집트를 여러 나라에 쫓아 내어 뭇 민족 가운데 흩어져 살게 하는 것을 보고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1:1 제십 일 년 삼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1:2 "너 사람아, 에집트 왕 파라오와 그의 무리에게 일러라.'너의 크기를 무엇에 비교할까!
겔31:3 가지가 멋지게 우거져 그늘이 좋고 키가 우뚝 솟아 꼭대기 가지는구름을 뚫고 뻗은 레바논의 송백만큼이나 크다고 할까!
겔31:4 너는 물을 먹고 크게 자랐고 지하수를 빨아 치솟았다. 네가 선 주위로는 강물이 돌고 도랑물이 흘러 들나무를 모두 적셨다.
겔31:5 그래서 너는 들의 어떤 나무보다 키가 컸다. 그 많은 굵은 가지에가지들이 무성하게 뻗은 것은 물이 많아서 잘 자란 탓이었다.
겔31:6 그 가지들에 하늘의 새들이 깃들였고 우거진 가지들 밑에서 온갖 들짐승들이 새끼를 쳤으며 그 그늘 밑에 큰 민족들이 모두 자리를잡았다.
겔31:7 뿌리가 물을 마음껏 빨아 들여 키는 크고 가지는 멋있게 뻗었다.
겔31:8 하느님 동산에서 자란 어느 송백이 이만하랴! 전나무 가지도 그만큼은 되지 않았고 플라타나스도 그만큼은 무성하지 못하였다.하느님 동산 어느 나무가 이만큼 멋지랴!
겔31:9 나는 이 나무를 가지도 무성하게 멋지게 키웠다.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나무들조차 모두들 부러워하도록.
겔31:10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이 나무가 스스로 키 크고, 그 꼭대기가지가 구름을 뚫을 만큼 높다고 으쓱해져서 우쭐대므로
겔31:11 내가 이 나무를 뭇 민족을 거느린 우두머리에게 넘겨 주었다. 못할 짓을 한 만큼 그대로 갚아, 내쫓은 것이다.
겔31:12 뭇 민족 가운데서도 포악한 침략자들이 이 나무를 베어 산에 내던졌다. 그래서 잎사귀들은 모든 골짜기에 너저분하고 무성한 가지는 부러져 이 계곡 저 계곡에 흩어졌으며 세상 모든 민족이 이 나무를 내버려 두고 그 그늘에서 도망쳐 버렸다.
겔31:13 그 넘어진 등걸 위에 하늘의 온갖 새가 깃들이고, 그 무성한 가지를 깔고 온갖 들짐승이 살게 되었다.
겔31:14 물가에서 자라면서도 다시는 꼭대기 가지가 하늘 높이 구름을 뚫고 뻗지 못하리라. 아무리 물을 잘 빨아 마음껏 자라도 넘어지고 말리라. 모두들 지하로 내려 갈 죽을 신세, 모든 사람이가는 그 구렁으로 함께 내려 갈 운명이다.
겔31:15 주 야훼가 말한다. 지하로 내려 가던 날 나는 그 나무를 처넣고 지하의 문을 닫아 걸었다. 그리고 물줄기를 막아 그 많은 물이 터져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레바논은 황량해지고 들의 모든 나무는 시들었다.
겔31:16 지하로 구렁에 내려 가는 사람들과 함께 그 나무를 내려 보낼 때,그 떨어지는 소리에 뭇 민족은 놀라서 떨었다. 그제야, 지하에 가있던 에덴의 모든 나무들과 물이 잘 올라 멋지게 자랐던 레바논의나무 가운데서도 뛰어나던 나무들이 슬픔을 거두었다.
겔31:17 이 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칼에 맞아 죽은 자들이 있는 지하로 내려 갔고, 그 그늘에서 살던 것들은 뭇 민족 사이에 흩어져 갔다.
겔31:18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 너만큼 멋지고 큰 나무가 없었다. 그런데 너도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할례받지 않은 자들 사이에 끼어,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함께 눕는 신세가 되었다. 이는 파라오와 그의 무리를 두고 주 하는 말이다 '."
겔32:1 제십 이 년 십 이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2:2 "너 사람아,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조가를 읊어 주어라. '네가 만방의 사자 같더니 망하고 말았구나. 너는 강물에서 꿈틀꿈틀 네발로 물을 차며 강물을 흐리던 물 속의 악어 같았다.
겔32:3 주 야훼가 말한다. 뭇 민족이 모인 가운데서 내가 그물을 펴서 너에게 씌우리니, 민족들이 내가 씌운 그 망으로 너를 끌어 올리리라.
겔32:4 내가 너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벌판에 버리면, 하늘의 온갖 새가네 위에 내려 앉고 온갖 들짐승이 너를 배부르게 뜯어 먹으리라.
겔32:5 너의 살코기를 산에 내다 버리면, 네 몸에서 나온 구더기가 골짜기마다 들끓으리라.
겔32:6 송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추깃물이 땅을 적시고 너에게서 흘러 나오는 피로 산들은 물들며 골짜기마다 피로 내를 이루리라.
겔32:7 네 빛을 끄는 날 나는 하늘을 가리우고, 별들을 침침하게 만들리라. 해를 구름으로 덮고 달도 빛을 잃게 하리라.
겔32:8 너를 비추던 천체들을 모두 침침하게 만들리니 네 국토는 온통 캄캄해지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2:9 내가 너희를 뭇 민족들에게 사로잡혀 낯선 땅에 끌려 가게 하리니, 많은 민족들이 이를 보고 상심하리라.
겔32:10 뭇 민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칼을 휘둘러 너희를 무찌르면 그들은정신을 못 차리고, 왕들은 소름이 끼쳐 어쩔 줄을 모를 것이다. 네가 망하는 날, 모두들 어떻게 하면 제 목숨이라도 건져 볼까, 조금도 마음놓지 못하고 벌벌 떨리라.
겔32:11 주 야훼가 말한다. 바빌론 왕이 칼을 들고 너를 쳐들어 갈 것이다.
겔32:12 나는 세상에 다시없이 포악한 군인들을 끌어 들여 너희 무리를 무찌르게 할 것이다. 에집트와 그 무리를 전멸시켜 그 거만을 꺾을 것이다.
겔32:13 큰 물가에 모여 들었던 가축들을 거기에서 쓸어 버려 사람의 발도그 물을 흐리지 못하고 짐승의 발굽도 그 물을 흐리지 못하게 하리니,
겔32:14 물결은 자고 흐름은 기름 같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2:15 내가 에집트 땅을 쑥밭으로 만들리라. 있는 것을 모조리 빼앗아 가고 주민을 모두 쳐죽이면,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되리라.'
겔32:16 이것이 사람들이 읊을 조가이다. 뭇 민족의 딸들이 읊을 조가이다. 에집트와 그 무리들이 망한 다음에 읊을 조가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2:17 제십 이 년 정월 십 오일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2:18 "너 사람아, 너는 울면서 에집트의 무리를 지하로 처넣어라. 권세를 부리는 뭇 민족의 딸들도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함께 처넣어라.
겔32:19 네가 무엇이 남보다 잘났더냐? 할례받지 않은 자들에게 내려 가 함께 누워 있으려무나.
겔32:20 그 무리들과,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있는 곳에 떨어져, 함께 누워 있으려무나.
겔32:21 땅 속에 내려 가 있던 용사들이 '저것들도 졸개들과 함께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에게 내려 와 할례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누워있구나' 하며 비웃는다.
겔32:22 아시리아의 둘레에는 칼에 맞아 죽은 그의 무리도 함께 묻혔구나.
겔32:23 아시리아가 묻힌 저 구렁 깊은 곳, 그 주변에는 그 무리도 묻혀 있구나.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마침내 저희도 칼에 맞아 쓰러졌구나.
겔32:24 거기에는 엘람도 묻혀 있구나. 그 주변에는 그 무리도 함께 묻혀있구나. 모두 칼에 맞아 쓰러져 저 지하로, 할례받지 않은 자들 있는 곳으로 내려 갔구나.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같은 수치를 받게 되었구나.
겔32:25 엘람도 죽은 자들 가운데 누울 곳을 얻었고 그 무리도 그의 무덤둘레에 누울 자리를 얻었구나. 모두 할례받지 않은 몸으로, 칼에 맞아 죽었구나.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마침내 저희도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틈에 끼게 되었고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같은 수치를 받게 되었구나.
겔32:26 거기에는 메섹과 두발도 묻혀 있구나. 그 주변에는 그의 무리도 함께 묻혔구나. 모두들 할례받지 않은 몸으로 칼에 맞아 죽은 것들이다. 생명 있는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겔32:27 이들은 먼 옛날에 죽어 제 무기를 가지고 지하로 내려 간 용사들,머리에는 칼을 베고 몸은 방패로 덮은 용사들과는 한자리에 눕지 못한다.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용사들을 두려워하더니.
겔32:28 그런데, 너는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할례받지 않은 자들 틈에 끼어 눕겠구나.
겔32:29 거기에는 에돔도 그 왕들과 수령들과 함께 있구나. 그토록 용맹하더니,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누워 있구나. 할례받지 않은 자들,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함께 누워 있구나.
겔32:30 북방의 장군들과 시돈 사람들도 모두 거기에 있구나. 그토록 용맹하여 남에게 겁을 주더니, 전사자들과 함께 수치스럽게 내려가, 할례받지 않은 몸으로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함께 누워 있구나.
겔32:31 파라오는 자기의 모든 무리들을 생각하여 슬퍼하다가 이들을 보고나서는 슬픔을 거두리라.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는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2:32 파라오는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했으므로 그의 모든 무리들과 함께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할례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 끼어 눕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3: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3:2 "너 사람아, 네 겨레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어떤 나라에 적군이 쳐들어가게 한다면, 그 나라 백성은 저희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 보초를 세울 것이 아니냐!
겔33:3 그는 적군이 쳐들어 오는 것을 보고, 백성에게 비상 나팔을 요란하게 불어 줄 것이다.
겔33:4 그런데 그 나팔소리를 듣고서도 정신을 차리지 않고 있다가 적군이 쳐들어 와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 있다면 그가 죽은 것은 자기 탓이다.
겔33:5 그 나팔소리를 듣고서도 정신을 차리지 않았기 때문에 죽어도 자기 탓인 것이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겔33:6 그런데 적군이 쳐들어 오는 것을 보고서도 보초가 비상나팔을 불지 않아서 백성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적군이 쳐들어와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은 자기 죄값으로 목숨을 잃겠지만, 그 사람이 죽은 책임을 나는 그 보초에게 물을 것이다.'
겔33:7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보초로 세운다. 너는 나에게서 경고하는 말을 받거든 그대로 일러 주어라.
겔33:8 내가 한 죄인에게 '너는 사형이다' 라고 유죄판결을 내렸는데, 네가 그 죄인에게 버릇을 고치라고 타일러 주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죄인은 자기 죄값으로 죽겠지만 그 사람이 죽은 책임을 나는 너에게 지우리라.
겔33:9 그러나 네가 그 죄인에게 마음을 바로잡아 버릇을 고치라고 타일러 주었는데도 그가 마음을 바로잡아 버릇을 고치지 않았다면그는 자기 죄값으로 죽겠지만, 너는 죽지 아니하리라.
겔33:10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라. '우리가 거역하며 저지른 자신의 죄에 깔려 죽게 되었는데 어떻게 산단 말이냐?' 하는 자들에게
겔33:11 일러 주어라. '내가 맹세한다. 죄인이라고 해도 죽는 것을 나는 기뻐하지 않는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죄인이라도 마음을 바로잡아 버릇을 고치고 사는 것을 나는 기뻐한다. 그러나 너희는돌아 오라. 나쁜 버릇을 고치고 돌아 오라. 이스라엘 족속아, 어찌하여 너희는 죽으려고 하느냐!'
겔33:12 너 사람아, 네 겨레에게 일러라. '죄없는 사람이라도 죄를 짓는 날에는 전에 죄가 없었다고 해서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죄인일지라도 제 죄를 청산하고 돌아 오는 날에는 전에 죄가 있었다고 해서 망하지 않겠지만, 죄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잘못을 저지르고서도 전에 죄가 없었다고 해서 살지는 못한다.
겔33:13 내가 죄없는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하였어도, 그가 자기의 무죄함을 믿고 그릇된 일을 한다면 전에 올바로 산 일은 생각도 해 주지 않으리라. 그릇되게 산 때문에 그는 사형이다.
겔33:14 그러나 나에게 사형을 선고받은 죄인이라도 자기 죄를 청산하고 돌아 와 올바로 살기만 하면 죽지 아니하리라.
겔33:15 전당잡은 것을 돌려 주고 훔친 것을 갚아 주며 생명을 보장해 주는 법규를 따라 살고 그릇된 일을 하지 않으면 죽지 않고 살게 된다.
겔33:16 전에 저지른 잘못은 모두 잊어 주겠다. 그가 올바로 살았으니, 정녕 죽지 아니하리라.
겔33:17 네 겨레는 내가 하는 일을 부당하다고 한다마는, 네 겨레가 하는 일이야말로 부당하다.
겔33:18 죄없는 사람이라도 마음이 잘못 돌아서 올바른 길을 떠나 그릇된 일을 하면 죽으리라.
겔33:19 죄인이라도 제 죄를 청산하고 돌아 와서 올바로 살기만 하면 죽지아니하리라.
겔33:20 나는 모든 사람에게 그 행실을 따져서 상벌을 내린다. 이스라엘 족속아,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 부당하다고 하겠느냐?'"
겔33:21 우리가 사로잡혀 온 지 십 이 년이 되던 해 시월 오일이었다. 그 날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빠져 나와 나에게 이르러 수도가 함락되었다고 알려 주었다.
겔33:22 그런데 그 사람이 빠져 나와 나에게 다다르기 전날 저녁에 야훼께서 손으로 나를 붙잡으셨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가 나에게 다다르기 전에 나의 입을 열어 주셨다. 이렇게 입이 열린 다음 나는 다시는 벙어리가 되지 않았다.
겔33:23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겔33:24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이 쑥밭이 된 그 땅에 살면서 이런 말을 하는구나. '아브라함이 이 땅을 차지할 때 혼자였다. 그런데우리는 지금 이렇게 수도 많고 하느님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왜 우리가 차지하지 못하겠느냐?'
겔33:25 그러니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피를 빼지 않고 고기를 먹었으며 너희 눈은 우상을 우러러보았고 죄없는 사람의 피를 흘렸다. 그러고도 이 땅을 차지할 수 있겠단 말이냐!
겔33:26 너희는 칼을 믿었고 역겹게도 우상을 섬겼으며 서로 남의 아내를 더렵혔다. 그러고도 이 땅을 차지할 수 있겠단 말이냐!'
겔33:27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그 폐허에 남아 있다가는 정녕 칼에 맞아 쓰러지고 말리라. 벌판으로나갔다가는 짐승에게 잡아 먹히고 산채나 동굴에 가 숨었다가는 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겔33:28 나는 그 땅을 황폐한 쑥밭으로 만들겠다. 내노라고 뽐내다가는 힘이 꺾이고 말 것이다. 이스라엘 산악지대는 사람의 그림자도 얼른거리지 않는 쑥밭이 되고 말리라.
겔33:29 이스라엘이 저지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나는 그 땅을 거친 쑥밭으로 만들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33:30 너 사람아, 네 겨레가 담 곁에서 또 집 문 앞에서 네 말을 하며 서로 끼리끼리 '야훼께서 무슨 말씀을 내리셨는지 가서 들어나 보자' 하며
겔33:31 구경거리나 난 듯 너에게 모여 올 것이다. 나의 백성은 네 앞에 앉아서 말을 듣기는 하겠지만 그대로 실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말로는 좋다고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제 좋을 대로만 하리라.
겔33:32 너는 수금을 뜯으며 고운 소리로 사랑의 노래나 읊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네 말을 듣기는 하겠지만, 그대로 실행하지 아니하리라.
겔33:33 그러다가 네 말이 들어 맞는 것을 보고서야 저희 가운데 예언자가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겔34: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4:2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목자들에게 그들을 쳐서 이르는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망하리라. 양을 돌보아야 할 몸으로 제 몸만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아!
겔34:3 너희가 젖이나 짜 먹고 양털을 깎아 옷을 해 입으며 살진 놈을 잡아 먹으면서 양을 돌볼 생각은 않는구나.
겔34:4 약한 것은 잘 먹여 힘을 돋구워 주어야 하고 아픈 것은 고쳐 주어야 하며 상처입은 것은 싸매 주어야 하고 길 잃고 헤매는 것은 찾아 데려 와야 할 터인데, 그러지 아니하고 그들을 다만 못살게 굴었을 뿐이다.
겔34:5 양들은 목자가 없어서 흩어져 온갖 야수에게 잡아 먹히며 뿔뿔이 흩어졌구나.
겔34:6 내 양떼는 산과 높은 언덕들을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내 양떼가 온 세상에 흩어졌는데 찾아 다니는 목자 하나 없다.
겔34:7 그러니 목자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겔34:8 내가 맹세한다. 나의 양떼는 마구 잡혀 갔고, 나의 양떼는 목자가없어서 들짐승에게 찢겼다. 그런데도 내가 세운 목자들은 나의 양떼를 찾아 다니지 않았다. 제 배만 불리고 양떼는 먹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겔34:9 그러니 목자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겔34:10 주 야훼가 말한다. 목자라는 것들은 나의 눈밖에 났다. 나는 목자라는 것들을 해고시키고 내 양떼를 그 손에서 찾아 내리라. 그들이 다시는 목자로서 내 양떼를 기르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 양떼를 그들의 입에서 빼내어 잡아 먹히지 않게 하리라.
겔34:11 주 야훼가 말한다. 보아라. 나의 양떼는 내가 찾아 보고 내가 돌보리라.
겔34:12 양떼가 마구 흩어지는 날 목자가 제 양떼를 돌보듯이, 나는 내 양떼를 돌보리라. 먹구름이 덮여 어두울지라도 사방 흩어진 곳에서 찾아 오리라.
겔34:13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 오고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모아 들여 본고장으로 데리고 와서, 이스라엘 이 산 저 산으로 이끌며 시냇가로 인도하고 사람 사는 땅 어디에서나 기를 것이다.
겔34:14 좋은 목장을 찾아 다니며 기르리라.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이 목장이 되면 그들이 좋은 목장에서 쉬기도 하고 이스라엘의 이 산저 산에서 기름진 풀을 뜯기도 하리라.
겔34:15 내가 몸소 내 양떼를 기를 것이요 내가 몸소 내 양떼를 쉬게 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4:16 헤매는 것은 찾아 내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 오리라. 상처입은것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힘 나도록 잘 먹여 주고 기름지고 튼튼한 것은 지켜 주겠다. 이렇게 나는 목자의 구실을 다 하리라.
겔34:17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나의 양떼이다. 나는 이제 양과 양 사이, 수양과 수염소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리라.
겔34:18 너희 가운데는 그 좋은 초원에서 풀을 뜯는 것만으로 부족한지 남은 초원들을 짓밟는 것들이 있다. 맑은 물을 마시고 나서는 첨벙첨벙 흐려 놓는 것들이 있다.
겔34:19 그래서 나의 양떼는 짓밟힌 풀을 뜯어야 하고, 흐려 놓은 물을 마시게 되었다.
겔34:20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몸소 살진 양과 여윈 양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리라.
겔34:21 너희들은 약한 양들을 모조리 옆구리와 어깨로 밀쳐 내고, 뿔로 받아 우리 바깥으로 쫓아 흩어 버리기까지 하였다.
겔34:22 그러나 나는 내 양떼를 구해 주어 다시는 노략질당하지 않게 하리라. 내가 양과 양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리라.
겔34:23 내가 한 목자를 세워 주겠다. 그는 나의 종 다윗이다. 그가 내 양떼를 돌보는 목자가 되리라.
겔34:24 나 야훼가 몸소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나의 종 다윗이 그들의 영도자가 되리라. 나 야훼가 말하였다.
겔34:25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라. 그 땅에서 맹수를 없애리니사막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고 숲에서도 편히 잠들 수 있으리라.
겔34:26 내가 제 때에 내려 주는 가랑비, 때맞게 내려 주는 소나기가 복을실어다 주는 비가 되리라.
겔34:27 들에 서 있는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소출을 내면, 그들은 제 농토를 떠나지 않고 안심하고 지낼 것이다. 메었던 멍에를 부수고부리던 자의 손에서 구해 내 주면, 그제야 그들이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34:28 다시는 이민족들에게 노략질당하지 아니하고 야수에게 잡아 먹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아무 위협도 받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있을 것이다.
겔34:29 내가 농사가 잘 되게 해 주어 다시는 굶주려 죽는 자가 없고 이민족들에게 수치를 겪는 일도 없을 것이다.
겔34:30 그제야 사람들은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요 그들이 나의 백성임을 알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4:31 너희는 나의 양떼, 내가 기르는 양 무리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5: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5:2 "너 사람아, 너는 세일산 쪽에 대고 거기에 사는 자들을 쳐서 이르는 나의 말을 전하여라.
겔35:3 `주 야훼가 말한다. 세일산에 사는 자들아, 나 이제 팔을 휘둘러 너희를 치고 세일을 황폐한 쑥밭으로 만들리라.
겔35:4 내가 너희 성들을 허물어 버리면 세일은 쑥밭이 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겔35:5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대로 원수로 여겨, 이스라엘이 마지막 벌을 받아 망할 때 칼을 휘둘러 그들을 마구 죽였다.
겔35:6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남의 피를 흘려 죄를 지었으니 반드시 너희도 사로잡혀 피의 보복을 받을 것이다.
겔35:7 내가 세일산을 황폐한 쑥밭으로 만들면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거기에서 돌아 오는 사람도 없으리라.
겔35:8 온 산에는 죽은 군인들의 시체가 가득하리라. 언덕에, 골짜기에, 개울에 칼맞아 쓰러진 시체가 딩굴리라.
겔35:9 내가 세일을 언제까지나 쑥밭으로 남기리니, 네 성읍은 무인지경이 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5:10 너희는, 저 두 민족, 야훼가 있던 저 두 나라는 우리 것이다. 가서 차지하자-고 하였다.
겔35:11 그래서 나는 맹세한다. 너희는 원한에 사무쳐 눈에 불을 켜고 그들에게 화풀이를 하였다. 너희가 한 그만큼 나도 너희에게 갚아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렇게 심판을 내리면 내가 누구인지 드러날 것이다.
겔35:12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너희가, 이스라엘 산악지대가 온통 쑥밭이 되었으니 집어 삼키자-고 우습게 보며 하던 말을 내가 다 들었다.
겔35:13 함부로 입을 놀려 건방진 말로 나를 빈정대는 것을 나는 똑똑히 들었다.
겔35:14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를 쑥밭으로 만들면 온 세상이 고소해 할 것이다.
겔35:15 이스라엘 족속의 유산이 쑥밭이 됐다고 너희는 고소해 하였다. 내가 너희를 꼭 그 모양으로 만들리라. 세일산 에돔 온 지역이 쑥밭이 되리니,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6:1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산악지대에 나의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 산악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겔36:2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 원수들이 너희에게, 하하, 저 영원한 언덕들은 이제 우리 것이지-하며 큰소리쳤다.'
겔36:3 그러니 너는 이렇게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주위의 나라들이 너희 땅을 쑥밭으로 만들었다. 다른 민족들이 기습하여 와서 너희 땅을 차지하였다. 그래서 너희는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신세가 되어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겔36:4 그러니 이스라엘 산악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산과 언덕들, 개울과 계곡들, 쑥밭이 된 폐허들과 노략질당하여 주위에 살아 남은 민족들의 조소거리가 된 텅빈 성읍들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겔36:5 주 야훼가 말한다. 내 땅을 좋아라 차지하고 내 땅의 주민을 멸시하며 내쫓고 노략질한 민족들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과 에돔을 생각하면 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 내가 맹세코 그것들을 심판하리라.'
겔36:6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고국 강토에 나의 말을 전하여라. 산과 언덕들, 개울과 계곡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화가 나고 울화가 터져서 선언한다. 너희가 뭇 민족에게 수치거리가 되었기에,
겔36:7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손을 들고 맹세한다. 너희 주위에 있는 민족들도 정녕 수치를 당하리라.
겔36:8 이스라엘 산악들아, 내 백성 이스라엘이 곧 돌아 오리라. 너희는 다시 가지를 뻗어 열매를 맺어라.
겔36:9 나 이제 너희에게로 간다. 내가 너희에게 얼굴을 돌리면 사람들은너희를 갈아, 씨를 뿌리게 되리라.
겔36:10 나는 너희 위에 온 이스라엘 족속이 불어나 많은 사람이 살며 폐허가 된 성읍을 재건하게 하리라.
겔36:11 사람과 짐승이 새끼를 많이 낳아 너희 위에 사람과 짐승이 우글거리게 하리라. 너희는 전처럼 사람이 불어, 예전보다 더 살기 좋은 고장이 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36:12 너희 위에 사람의 발길, 내 백성 이스라엘의 발길이 닿을 것이다.내 백성이 너희를 차지하면 너희는 그들의 유산이 되어 다시는 그들을 여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겔36:13 주 야훼가 말한다. 사람들이 너희를, 사람 잡아 먹는 땅이요 제 백성을 여의는 땅이라고들 한다마는,
겔36:14 너희가 다시는 사람을 잡아 먹지 아니하고 다시는 백성을 여의지 않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6:15 내가 너희로 하여금 다시는 뭇 민족에게 욕을 먹지 않게 해 주리니, 너희는 뭇 백성에게 다시는 조소를 받지 않고 네 백성을 여의지도 않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6:16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6:17 "너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은 고국에 살고 있을 때, 고약한 짓들을 해서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내가 보기에 그 하는 짓이 월경하는 여인처럼 부정하였다.
겔36:18 땅에 피를 흘리고 우상을 섬기느라고 땅을 부정하게 만들어 나의 울화를 터뜨렸다.
겔36:19 그래서 그들을 뭇 민족들 가운데 흐트러뜨려 여러 나라에 쫓아 보냈다. 못된 짓을 한 만큼 그들을 벌한 것이다.
겔36:20 그들은 가는 곳곳에서 뭇 민족들에게 욕을 먹었다. '이것이 야훼의 백성이란 것들인가, 그에게 받은 땅에서 쫓겨 났구나.' 이런 말을 듣게끔 행동하여 거룩한 나의 이름을 욕되게 만들었다.
겔36:21 이스라엘 족속은 가는 곳곳에서 나의 거룩한 이름이 뭇 민족에게 멸시를 받게 했지만 그러나 나는 내 명예를 회복하고야 말리라.
겔36:22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이스라엘 족속아, 나는 너희 때문이 아니라 너희가 가는 곳곳에서뭇 민족에게 멸시를 받게 한 거룩한 내 이름 때문에 행동할 것이다.
겔36:23 너희는 내 이름을 뭇 민족에게 멸시받게 했지만 나는 야훼다. 내 이름이 다시는 멸시를 받지 않고 오히려 들날리게 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희에게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뭇 민족은 이를 보고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6:24 내가 너희를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 내 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다가
겔36:25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온갖 우상을 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 주고
겔36:26 새 마음을 넣어 주며 새 기운을 불어 넣어 주리라. 너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 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리라.
겔36:27 나의 기운을 너희 속에 넣어 주리니, 그리 되면 너희는 내가 세워준 규정을 따라 살 수 있고 나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
겔36:28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면서 나의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겔36:29 더러운 짓을 하다가 망할 수밖에 없이 된 너희를 나는 건져 내겠다. 내가 곡식을 불러 오리니, 풍년이 들어 다시는 굶주리는 일이 없으리라.
겔36:30 그래서 나무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고 밭에서는 소출이 많이 나리라. 그리하면 기근 때문에 뭇 민족들에게 수치를 받는 일이 없으리라.
겔36:31 그제야 너희는 못된 짓을 하고 좋지 못한 일을 했던 것이 기억되어, 왜 그런 못된 짓을 하고 역겨운 짓을 했던가 싶어 얼굴을 붉히게 될 것이다.
겔36:32 내가 너희를 잘 대접해 주겠지만, 그것은 너희가 훌륭하기 때문이거니 생각하지 말아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행실을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이 여겨라.
겔36:33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의 모든 죄악을 씻어 너희를 깨끗하게 해 주는 날, 그 날에 폐허가 되었던 성읍들을 재건하게 하리라.
겔36:34 황폐한 쑥밭이 된 것을 오가는 사람마다 보았으나, 그 곳이 다시 경작될 것이다.
겔36:35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렇게 털렸더니 에덴 동산처럼 되었구나! 털리고 헐려 폐허가 되었더니, 그 성읍들이 수축되어 다시 사람이살게 되었구나! - 할 것이다.
겔36:36 너희 주위에 남아 있던 민족들은 그 헐린 곳을 다시 세우고 그 쑥밭에 과수를 심는 것이 바로 나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하리라.
겔36:37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족속의 청을 받아 들여, 그들을양떼처럼 불어나게 하리라.
겔36:38 축제일에 제물로 바칠 양떼가 예루살렘에 몰려 들듯이 폐허가 되었던 성읍들이 사람들로 가득차게 하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37:1 야훼께서 손으로 나를 잡으시자 야훼의 기운이 나를 밖으로 이끌어 내셨다. 그래서 들 한가운데 이끌려 나가 보니 거기에 뼈들이 가득히 널려 있는 것이었다.
겔37:2 그분이 나를 그리로 두루 돌아 다니게 하셨다. 그 들바닥에는 뼈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것들은 모두 말라 있었다.
겔37:3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 날 것 같으냐?" 내가 "주 야훼여, 당신께서 아시옵니다" 하고 아뢰니,
겔37:4 그분이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뼈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마른 뼈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겔37:5 뼈들에게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 속에 숨을 불어 넣어 너희를 살리리라.
겔37:6 너희에게 힘줄을 이어 놓고 살을 붙이고 가죽을 씌우고 숨을 불어넣어 너희를 살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7:7 나는 분부하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다. 내가 말씀을 전하는 동안 뼈들이 움직이며 서로 붙는 소리가 났다.
겔37:8 내가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뼈들에게 힘줄이 이어졌고 살이 붙었으며 가죽이 씌워졌다. 그러나 아직 숨쉬는 기척은 없었다.
겔37:9 야훼께서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숨을 향해 내 말을 전하여라. 너 사람아, 숨을 향해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숨아, 사방에서 불어 와서 이 죽은 자들을 스쳐 살아나게 하여라.'"
겔37:10 나는 분부하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다. 숨이 불어 왔다. 그러자 모두들 살아나 제 발로 일어서서 굉장히 큰 무리를 이루었다.
겔37:11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뼈들은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다. 뼈는 마르고, 희망은 사라져 끝장이 났다고 넋두리하던 것들이다.
겔37:12 이제 너는 이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 올려 이스라엘 고국 땅으로 데리고 가리라.
겔37:13 내가 이렇게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무덤에서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7:14 내가 너희에게 나의 기운을 불어 넣어 살려 내어 너희로 하여금 고국에 가서 살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나 야훼가 한번 선언한 것을 그대로 이루고야 만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7:15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7:16 "너 사람아, 나무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백성' 이라고 써라. 또 다른 나무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요셉, 에브라임의 막대기와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의 온 족속' 이라고
겔37:17 그리고 이 둘을 붙여서 한 막대기로 만들어라. 둘이 하나가 되게 잡고 있어라.
겔37:18 네 겨레가 너에게 막대기가 저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려 달라고 묻거든
겔37:19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에브라임 수중에 있는 요셉과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을 쓴 나무 막대기를 유다의 이름을 쓴 나무 막대기에 붙여 한 막대기로만들리라. 둘이 하나가 되게 내가 잡고 있으리라.'
겔37:20 네 손으로 이름을 쓴 그 나무 막대기들을 사람들 보는 앞에서 들고,
겔37:21 사람들에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나 이제 뭇 민족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리라. 사방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 오리라.
겔37:22 그들을 나의 땅 이스라엘 산악지대에서 한 민족으로 묶고 한 임금을 세워 다스리게 하리니, 다시는 두 민족으로 갈리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반으로 갈라져 두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겔37:23 그리고 나를 거역하여 온갖 죄를 지으며 보기에도 역겨운 우상들을 섬겨 몸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배신하여온갖 탈선 행위에 빠졌던 그들을 건져 정하게 해 주리니, 그들은 다시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겔37:24 그들을 낱낱이 보살필 목자는 하나뿐, 그들의 임금은 나의 종 다윗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내린 법도에 따라 걷고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라 살 것이다.
겔37:25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그들이 살게될 것이다. 자자손손, 길이 그 땅에 사는데 나의 종 다윗이길이 그들의 수령이 될 것이다.
겔37:26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들과 맺은 이 계약은 영원히 깨지지 아니하리라. 나는 그들을 불어나게 하고 나의 성소를 영원히 그들 가운데 둘 것이다.
겔37:27 나는 나의 집을 그들 가운데 둘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겔37:28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영원히 나의 성소를 두면 그제야 이스라엘을 세상에서 구별해 낸 것이 나 야훼임을 뭇 민족은 알게되리라.'"
겔38: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겔38:2 "너 사람아, 너는 마곡 땅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메섹과 두발의 맹주인 곡에게 그를 쳐서 이르는 나의 말을 전하여라.
겔38:3 '주 야훼가 말한다. 메섹과 두발의 맹주 곡아, 내가 너에게로 가리라.
겔38:4 내가 너를 돌려 세우고 갈고리로 턱을 찍어 끌어 내리라. 너와 너의 말과 기병, 완전무장한 군인, 크고 작은 방패와 칼을 잡은 대군을 끌어 내리라.
겔38:5 작은 방패를 들고 투구를 쓰고 함께 출동한 페르샤와 에디오피아와 리비야,
겔38:6 전군을 거느리고 함께 출동한 고멜, 북쪽 끝에서 전군을 거느리고출동한 도가르마족, 이 큰 대군을 끌어 내리라.
겔38:7 너는 너에게 모여 든 대군을 다 거느리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나의 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려라.
겔38:8 내 명령은 당장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랜 세월이 걸려 전화가 복구되기를 기다려 쳐들어 가거라. 언제까지나 폐허로 남아 있을 것 같던 이스라엘 산악지대에 뭇 민족 가운데서 모여 든 이스라엘이 저희끼리 안심하고 오손도손 살고 있는데,
겔38:9 폭풍우처럼 쳐올라 가거라. 너는 너의 전군과 연합군을 이끌고 구름처럼 덮쳐 들어 가 그 땅을 뒤덮어라.
겔38:10 주 야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너는 엉큼한 생각을 품게 되리라.
겔38:11 아무 방비가 되어 있지 않은 땅으로 쳐올라 가야지, 성을 쌓고 문을 빗장으로 단속하지도 않고 마음놓고 태평스럽게 사는 것들에게로 쳐올라 가야지-하는 엉큼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겔38:12 한때 폐허였지만 이제 사람이 살게 된 땅, 뭇 민족 가운데서 다시모여 와서 세계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목축도 하고 장사도 하며 사는 자들에게 손을 대어 닥치는 대로 노략질하고 털어 가고 싶어질 것이다.
겔38:13 세바와 드단 사람들과 다르싯의 상인들과 그 모든 지배자들은, 노략질이나 하려고 쳐들어 왔느냐? 전리품이나 거두려고 떼를 지어 몰려 왔느냐? 금은이나 자져가려고 왔느냐? 양떼와 그 밖에 모든 재물이나 빼앗으려고 왔느냐? 닥치는 대로 약탈이나 하려고 왔느냐? -하고 너에게 따질 것이다.'
겔38:14 그러니 너 사람아, 너는 곡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그 날,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이 마음놓고 있는 곳으로 틀림없이 쳐들어 갈 것이다.
겔38:15 너는 북녘 끝, 네가 자리잡고 있던 고장을 떠나 연합군을 거느리고 쳐들어 갈 것이다. 대군이 떼지어 모두 말을 타고 쳐들어 갈 것이다.
겔38:16 구름이 땅을 뒤덮듯이 너는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로 쳐들어 갈 것이다. 한참 세월이 지난 후에 나는 너를 내 땅으로 쳐들어 가게할 것이다. 곡아, 내가 뭇 민족에게 나를 알리기 위하여 너에게서나의 거룩함을 드러내 보이리라.
겔38:17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일찌기 나의 종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시켜 한 말이 너를 두고 한 말이다. 그 때 그들은 네가 이스라엘을 쳐들어 가리라고 예언해 두었다.
겔38:18 때가 되어 곡이 이스라엘 나라를 쳐들어 가는 날, 나는 터지는 격분을 참지 못할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는 화가 났다.
겔38:19 애처로운 생각이 끓어 올라 불을 내뿜으며 선언한다. 그 날 이스라엘 땅에 반드시 큰 지진이 일어나리라.
겔38:20 바다의 고기, 공중의 새, 들짐승,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 땅 위에 사는 사람, 모두모두 내 앞에서 떨 것이다. 산들은 무너지고 절벽은 내려 앉고 성벽은 모두 허물어져 내릴 것이다.
겔38:21 내가 온갖 재앙을 일으켜 그를 혼내 주리니,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그의 군대가 저희끼리 칼로 찔러 죽이게 되리라.
겔38:22 또 내가 염병과 유혈로 그를 벌하리라. 또 그와 그의 부대와 동맹군 위에 폭우와 함께 돌 같은 우박을 쏟고 유황불을 퍼부으리라.
겔38:23 내가 이렇게 뭇 민족이 보는 데서 나의 위엄을 떨치고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어 나를 알리면 사람들은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겔39:1 너 사람아, 곡에게 그를 쳐서 이르는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메섹과 두발의 맹주 곡아, 내가 너에게 가리라.
겔39:2 내가 너를 돌려 세우고 강제로 끌어 내리라. 북쪽 끝에서 나와 이스라엘 산악지대로 쳐들어 가게 해 놓고는
겔39:3 네 왼손에 든 활을 꺾어 치우고 오른손에 든 화살들을 떨어뜨리리라.
겔39:4 너는 네 온 부대와 온 동맹군과 함께 이스라엘 산악지대에서 쓰러질 것이다. 나는 너를 사나운 새들, 온갖 날짐승과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리라.
겔39:5 나 야훼가 말하였다. 정녕, 너는 벌판에서 쓰러져 죽고 말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9:6 나는 마곡에 불을 보내고, 안심하고 해안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불을 보낼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겔39:7 나는 나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나의 거룩한 이름이 들날리게 하고, 두 번 다시 나의 거룩한 이름에 욕이 돌아 오게 버려 두지는 아니하리라. 그러면 뭇 민족은 나 야훼가 이스라엘에게 거룩한 자로 공경받는 것을 알게 되리라.
겔39:8 이제 모든 것이 이대로 이루어지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내가 말한 그 날이란 이런 날이다.
겔39:9 그 때 이스라엘 성읍들에 사는 사람들이 나와서 작고 큰 방패와 활과 화살과 몽둥이와 창 등, 무기를 모아다가 칠 년이나 땔감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겔39:10 이렇게 무기를 땔감으로 쓰다 보면 들에서 나무를 해 올 필요도 없고 숲에서 나무를 베어 올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저희를 털어 빼앗아 가던 자들을 도로 털어 빼앗아 올 것이다. 주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9:11 나는 그 날 곡에게, 이스라엘 땅 대신에 아바림 골짜기를 묘지로 주리라. 이 골짜기는 사해 동쪽에 있으며 아무도 지나가지 못하게앞이 막힌 곳이다. 거기에 곡과 그의 모든 군대를 묻고 하몬곡 골짜기라 부를 것이다.
겔39:12 이스라엘 족속은 저희가 사는 땅을 정하게 하려고 그 시체들을 칠개월이나 걸려 내다 묻을 것이다.
겔39:13 전국민이 이 묻는 일을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영광을 받는날이 이스라엘에게는 명절이 될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9:14 사람들을 뽑아서 각 지방을 돌아 다니면서 땅 위에 남아 있는 시체를 묻어 국토를 정하게 할 것이다. 만 칠개월간 그들은 시체를 찾아 다닐 것이다.
겔39:15 시체를 찾는 사람이 전국을 돌아 다니며, 사람의 뼈를 하나라도 보면 그 옆에 돌로 표해 두었다가 장례지내는 사람들이 그것을 하몬곡 골짜기로 가져다 묻게 하리라.
겔39:16 이렇게 해서 하모나라는 성 이름도 생길 것이다. 이렇게 그들은 국토를 정하게 하리라.'
겔39:17 너 사람아, 주 야훼가 말한다. 날개치는 모든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일러 주어라. '모여 오너라. 내가 이스라엘의 산에 제물을 잡아 큰 잔치를 벌여 놓았으니, 너희는 사방에서 몰려 와 제물인 고기를 먹고 피를 마셔라.
겔39:18 용사들의 살을 먹고 세상 수령들의 피를 마셔라. 이들의 살은 수양이나 새끼양이나 수염소나 바산의 살진 송아지의 살코기 못지않다.
겔39:19 내가 잡아서 차려 놓은 이 제물의 기름을 배부르게 먹고, 피를 취하도록 마셔라.
겔39:20 너희는 내가 차려 놓은 잔치상에서 말과 기병과 용사와 그 밖의 모든 군인들의 살코기를 배불리 먹어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39:21 내가 나의 영광을 뭇 민족을 가운데 드러내리라. 모든 민족들은 내가 심판을 내리고 팔을 휘둘러 그들을 치는 것을 보리라.
겔39:22 그 날로부터 이스라엘 족속은 나 야훼가 저희의 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
겔39:23 또한 이스라엘 족속이 나를 배신하여 못된 짓을 하다가 포로로 붙잡혀 가게 되었음을 뭇 민족들이 알게 되리라. 내가 그들을 외면하고 원수들의 수중에 넘겨 주어 모두 칼에 맞아 죽게 한 것도 그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리라.
겔39:24 나는 그들이 죄를 지어 부정을 탔기 때문에 그들을 외면하고 그들이 죄지은 그만큼 벌한 것이다.
겔39:25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이제 나는 이스라엘 온 족속을 가련히 여길 것이다. 사로잡혀 간 야곱 족속을 도로 데려 오리라. 열심으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들날리리라.
겔39:26 이렇게 이스라엘이 고향에 돌아 와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고 마음놓고 살게 되어야 그동안 받아 오던 수치를 벗도 나를 배신하며 저지른 모든 죄를 벗게 될 것이다.
겔39:27 내가 이스라엘을 뭇 민족 가운데서 되돌아 오게 하고 적국에서 모아 오면 나의 거룩함이 그들에게서 나타나 많은 민족이 이를 보게 될 것이다.
겔39:28 내가 이스라엘을 뭇 민족에게 사로잡혀 가게 했다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아 들이면 그제야 뭇 민족은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
겔39:29 이스라엘 족속은 내가 불어 넣어 준 기운을 받았다. 다시는 내가 그들을 외면하지 아니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0:1 우리 수도가 함락된 지 십 사 년, 우리가 포로된 지 이십 오 년에접어들던 해 정월 십일이었다. 바로 그 날 야훼께서 손수 나를 잡으시어 수도로 데리고 가셨다.
겔40:2 이상 가운데 하느님께서 나를 고국 이스라엘로 데리고 가시어 매우 높은 산에 내려 놓으셨다. 그 산 위에는 남쪽으로 한 성만큼한 건물이 서 있었다.
겔40:3 내가 그리로 이끌려 들어 가는데, 놋쇠같이 빛나는 사람 하나가 손에 노끈과 막대기를 들고 대문에서 있다가
겔40:4 나에게 말하였다. "너 사람아, 잘 보고 잘 들어서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을 모두 명심하여라. 보여 줄 것이 있어 너를 이리로데리고 온 것이니, 잘 보아 두었다가 이스라엘 족속들에게 그것을모두 알려야 한다."
겔40:5 내가 보니 집 둘레로 사방에 바깥 담이 있었다. 그는 한 자하고도한 손 너비 더 되는 자로 여섯 자가 되는 측량대를 잡고 있었다. 그가 그 담을 재니 두께도 한 장대, 높이도 한 장대였다.
겔40:6 그가 동문으로 들어 가는 층대를 올라 가서 대문 문지방을 재니 한 장대 나비였다.
겔40:7 거기에 딸린 골방들은 길이도 한 장대, 나비도 한 장대였다. 골방과 골방 사이에는 다섯 자 되는 벽기둥이 있었다. 그 문간 안쪽에 있는 현관 문지방도 한 장대 나비였다.
겔40:8 (없음)
겔40:9 그 문간 현관을 재니 깊이가 여덟 자이고 벽기둥은 두 자였다. 이대문간 현관은 안쪽에 있었다.
겔40:10 이 동문 문간에는 골방이 이쪽에도 셋, 저쪽에도 셋이 있었다. 셋이 다 치수가 같았다. 벽기둥도 두 쪽 다 치수가 같았다.
겔40:11 그가 문간을 재니 문은 열 자 나비고 복도는 열 석 자 나비였다.
겔40:12 양쪽 골방 앞에 친 창살은 한 자씩 나왔는데 이쪽 골방도 여섯 자, 저쪽 골방도 여섯 자 나비였다.
겔40:13 그 문간을 다 재고 나니, 골방 이쪽 뒷벽에서 저쪽 뒷벽까지, 창문에서 창문까지 이십 오 척 나비였다.
겔40:14 그가 현관을 재니 이십 척 나비였고 마당으로 쑥 나가 있었다.
겔40:15 그 문 바깥쪽에서 문간 안쪽까지는 오십 척이었다.
겔40:16 창살로 된 창들이 골방에 문간 안쪽으로 돌아 가며 나 있었다. 현관에도 같은 모양으로 창이 안쪽으로 돌아 가며 나 있었고 벽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겔40:17 그에게 이끌려 마당에 들어 가 보니, 마당에는 사방 돌아 가며 행랑이 있고 길에는 돌을 깔아 놓았는데 돌을 깐 길에는 행랑방이삼십 개 붙어 있었다.
겔40:18 문간 양쪽으로 문간이 나간 만큼 돌로 길을 깔았는데, 그것이 낮은 길이었다.
겔40:19 그가 아랫 문간 안쪽에서 안마당 바깥쪽까지 재어 보니, 백 척이 되었다. 거기에서 우리는 또 북쪽으로 갔다.
겔40:20 그가 나를 마당에 붙은 북문으로 데리고 가서 그 문의 길이와 나비를 재니,
겔40:21 골방이 이쪽에도 셋, 저쪽에도 셋이 있는데, 그 벽기둥이나 현관이 앞에 말한 문과 치수가 같아서 길이가 오십 척, 나비가 이십 오 척이었다.
겔40:22 그 창과 현관, 거기에 새긴 종려나무 모양도 동문에 있는 것과 치수가 같았다. 일곱 계단을 밟아 문간으로 올라 가는데 현관은 안쪽에 있었다.
겔40:23 북문도 동문처럼 안마당에 붙은 중문을 마주 보고 있었다. 그 문에서 중문까지를 재어 보니 백 척이 되었다.
겔40:24 그에게 이끌려 남쪽으로 가 보니 거기에도 남쪽을 향해 문이 나 있었다. 그가 골방들과 벽기둥과 현관을 재어 보니 다른 두 문간들과 치수가 같았다.
겔40:25 그 문간과 거기에 딸린 현관에는 돌아 가며 창들이 다른 창들처럼나 있었다. 그 문간 길이는 오십 척이요, 나비는 이십 오 척이었다.
겔40:26 일곱 계단을 밟아 올라 가는데 현관은 안쪽에 있었다. 현관 벽기둥에는 이쪽 저쪽에 종려나무가 한 그루씩 새겨져 있었다.
겔40:27 남쪽에도 안마당에 붙은 중문이 있었다. 그가 그 문에서 중문까지재어 보니 백 척이 되었다.
겔40:28 그는 남중문으로 해서 나를 안마당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 남쪽 중문을 그가 재니 다른 문들과 치수가 같았다.
겔40:29 거기에 딸린 골방들과 벽기둥과 현관도 다른 것들과 치수가 같았다. 중문과 그 현관에는 사방 돌아 가며 창이 나 있었다.
겔40:30 그 문간 길이는 오십 척, 아비는 이십 오 척이었다.
겔40:31 거기에 붙은 현관은 마당 쪽으로 나 있고 두 벽기둥에는 종려나무모양이 새겨져 있었으며, 여덟 계단을 밟아 그리고 올라 가게 되어 있었다.
겔40:32 그는 또 나를 동쪽 안마당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 거기에 있는 중문을 그가 재니 그 문도 다른 문들과 치수가 같았다.
겔40:33 거기에 딸린 골방들과 벽기둥과 현관도 다른 것들과 치수가 같았다. 중문과 현관에는 사방 돌아 가며 창이 나 있었다. 그 문간 길이는 오십 척, 나비는 이십 오 척이었다.
겔40:34 현관은 마당 쪽을 나 있었고, 두 벽기둥에는 이쪽에도 저쪽에도 종려나무 모양이 새겨져 있었으며 여덟 계단을 밟아 그리고 올라 가게 되어 있었다.
겔40:35 그는 나를 거기에서 북중문으로 데리고 갔다. 그가 그 문을 재니 다른 문들과 치수가 같았다.
겔40:36 거기에 딸린 골방들과 벽기둥과 현관도 다른 것들과 치수가 같았다. 중문과 거기에 딸린 현관에는 사방 돌아 가며 창이 나 있었다. 그 문간 길이는 오십 척, 나비는 이십 오 척이었다.
겔40:37 현관은 마당 쪽으로 나 있었고 두 벽기둥에는 이쪽에도 저쪽에도 종려나무 모양이 새겨져 있었으며 여덟 계단을 밟아 그리고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겔40:38 그 중문 현관 사이에 드나드는 문이 있는 방 하나가 붙어 있었는데 거기에서 번제물을 씻게 되어 있었다.
겔40:39 그 중문 현관에는 번제물과 속죄제물과 면죄제물을 잡을 상이 이쪽에 둘, 저쪽에 둘 있었다.
겔40:40 그 북중문 입구 가까이 현관 바깥으로 한쪽 귀퉁이에 상이 둘 있었고, 중문 현관 다른 귀퉁이에도 상이 둘 있었다.
겔40:41 이렇게 중문 두 귀퉁이에는 상이 이쪽에 넷, 저쪽에 넷, 합하여 제물을 잡는 상이 여덟 개 있었다.
겔40:42 또 돌을 다듬어 만든 길이 한 자 반, 나비 한 자 반, 높이 한 자 되는 상이 네 개 있었는데 그 위에는 번제물과 그 밖에 제물을 잡는 데 쓰는 연장이 놓여 있었다.
겔40:43 그리고 안쪽을 향하여 사방 돌아 가며 한 손 나비 되는 턱이 붙어있었다. 살코기는 상 위에 놓게 되어 있었다.
겔40:44 그는 나를 데리고 안마당으로 들어 갔다. 그 안마당에는 방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북중문 한 귀퉁이에 남쪽을 향하여 있고, 또 하나는 남중문 한 귀퉁이에 북쪽을 향하여 있었다.
겔40:45 그는 나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남쪽을 향해 있는 이 방은 성전 본관에서 봉직하는 당직 사제들이 쓰는 방이요
겔40:46 북쪽을 행해 있는 이 방은 제사를 집행하는 당직 사제들이 쓰는 방이다. 이 사제들은 레위 후손들 가운데서 야훼를 가까이 모시며섬기는 사독의 자손들이다."
겔40:47 그가 안마당을 재니, 길이도 백 척, 나비도 백 척으로 네모져 있었다. 그리고 제단은 성전 본관 앞에 있었다.
겔40:48 그가 나를 성전 현관으로 데리고 들어 가며 현관의 벽기둥을 재니, 이쪽 벽기둥도 다섯 자, 저쪽 벽기둥도 다섯 자였다. 정문은 나비가 십 사 척인데 정문 양편에 있는 벽기둥은 두께가 양쪽 다 석 자였다.
겔40:49 현관은 가로 이십 척, 세로 십 이 척이었다. 열 계단을 밟아 그리로 올라 가게 되어 있었다. 사이벽 곁에는 기둥이 이쪽에 하나, 저쪽에 하나 있었다.
겔41:1 그가 나를 성소로 데리고 들어 가서 사이벽들을 재니, 이쪽 것도 두께가 여섯 자, 저쪽 것도 두께가 여섯 자였다.
겔41:2 문의 나비는 열 자, 문 양편에 있는 사이벽의 나비는 이쪽도 다섯자, 저쪽도 다섯 자였다. 성소를 재니 세로는 사십 척이요, 가로는 이십 척이었다.
겔41:3 그가 그 안으로 들어 가 문에 붙은 사이벽을 재니, 두 자 두께였고 문은 여섯 자 나비였으며 문 양쪽 옆은 이쪽이 일곱 자,저쪽이 일곱 자 나비였다.
겔41:4 그 안을 재니 길이가 이십 척이었고 성소와 맞닿은 쪽 나비도 이십 척이었다. 그는 나에게 그것이 지성소라고 일러 주었다.
겔41:5 그가 성전 본관 벽을 재니 여섯 자 두께였다. 성전을 싸고 빙 돌아 가며 곁방들이 있었는데, 모두 넉 자 나비였다.
겔41:6 그 곁방들은 위로 삼층까지 올라 갔는데 층마다 방이 삼십 개 있었다. 이 곁방들을 앉힐 턱이 성전 본관 벽에 빙 돌아 가며 따로 붙어 있어서 성전 본관 벽을 먹어 들어 가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겔41:7 이 곁방들은 윗층으로 올라 갈수록 더 넓었다. 성전 본관에 빙 돌아 가며 덧붙여 댄 턱이 층마다 올라 갈수록 좁아져서 그 만큼 곁방은 올라 가며 넓어졌다. 이렇게 아래층에서 이층으로, 거기에서 삼층으로 올라 가며 넓어졌다.
겔41:8 내가 보니 성전의 본관이 서 있는 주위는 높았다. 그 옆에 돌아 가며 붙어 있는 곁방들의 기초는 그 높이가 여섯 자짜리 장대로 한 장대가 잘 되었는데
겔41:9 두께가 다섯 자 되는 곁방 바깥 벽 옆으로 더 나가며 공터가 있었다.
겔41:10 이 성전 본관을 사방 돌아 가며 거실들이 있었는데 그 거실들과 곁방 사이는 이십 척이었다.
겔41:11 곁방에서 더 나간 기초는 빙 돌아 가며 나비가 다섯 자였는데 곁방에서 그리로 나오는 출입구는 북쪽에 하나, 남쪽에 하나 있었다.
겔41:12 서쪽 마당 건너편에 사방으로 건물이 있는데 그 나비는 칠십 척이었다. 그 건물의 벽은 다섯 자 두께였는데 건물 길이는 구십 척이었다.
겔41:13 그가 성전 본관을 재니 길이가 백 척이었다. 마당과 서쪽 건물과 그 양쪽 벽까지 합해서 또 백 척이었다.
겔41:14 또 성전 본관 동쪽 정면 나비가 옆마당까지 합해서 백 척이었다.
겔41:15 그가 마당 건너편에 있는 건물의 길이를 재니 양쪽 행랑에 닿은 곳까지 백 척이었다. 성소와 지성소와 현관은
겔41:16 문지방과 살창과 방 세 개의 안벽과 입구 정면이 땅바닥에서 창문까지 다 돌아 가며 널빤지로 입혀 있었고 창은 살창으로 되어있었다.
겔41:17 문에서 성전 본관 내실, 또 바깥 방은 돌아 가며 벽 안팎에 거룹과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는데 종려나무가 거룹과 거룹 사이에 있도록 되어 었었다.
겔41:18 각 거룹은 얼굴이 둘인데,
겔41:19 사람의 얼굴은 이쪽 종려나무를 바라보고 사자의 얼굴은 저쪽 종려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 돌아 가며 성전 본관 벽 전면에 새겨져 있었다.
겔41:20 땅바닥에서 문 높이까지 성소의 벽에 거룹과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겔41:21 성소의 문설주는 네모져 있었다. 지성소 앞에는 나무로 만든 것이있었는데
겔41:22 그 높이는 석 자였고 길이는 두 자였다. 그 모퉁이와 받침대와 옆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었다. 그것이 야훼께 바쳐 올리는 제물을 놓는 젯상이라고 그가 나에게 일러 주었다.
겔41:23 성소와 지성소에는 각각 겹문이 달려 있었다.
겔41:24 이 문짝에도 돌쩌귀가 둘, 저 문짝에도 돌쩌귀가 둘, 이렇게 문짝마다 돌쩌귀가 두 개씩 달려 있었다.
겔41:25 성소문에도 벽에 새긴 것 같은 거룹과 종려나무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현관 앞 밖에는 나무 차양이 달려 있었다.
겔41:26 현관 양옆과 성전 본관 곁방과 차양에도 이쪽 저쪽에 살창이 있었고 종려나무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겔42:1 그는 나를 북쪽 마당으로 데리고 나가서 거기에 있는 건물 앞마당맞은편, 북쪽으로 있는 거실들로 데리고 들어 갔다.
겔42:2 북쪽에서 보면 가로 백 척에, 세로는 오십 척이었다.
겔42:3 안마당에 붙어 있는 중문 앞과, 바깥마당에 붙어 있는 돌을 깐 길앞에는 한 행랑이 삼 층 행랑과 마주 서 있었다.
겔42:4 그 거실들 앞에는 안쪽으로 열 자 나비 되는 복도가 있는데 길이는 백 척이었다. 그 문들은 북쪽으로 나 있었다.
겔42:5 위층 거실들은 아래층과 가운데층보다 좁았고, 복도가 그 남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겔42:6 삼 층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거기에는 마당에 있는 기둥과 같은 기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땅에 붙은 아래층과 가운데층보다 좁았다.
겔42:7 이 거실들 앞에는 바깥마당 쪽으로 이 거실들과 나란히 길이 오십척 되는 바깥 담이 있었다.
겔42:8 바깥마당 쪽 거실들의 길이는 오십 척이고, 성소 앞편 거실들은 백 척이었다.
겔42:9 이 거실들 아래층에는 동쪽에서 들어 오는 문이 있었는데 바깥마당에서 그리로 들어 오게 되어 있었다.
겔42:10 또 건물 앞 공터 남쪽으로 안마당 담의 나비와 나란히 거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겔42:11 그 거실들 앞에는 북쪽에 있는 거실들과 같은 식으로 복도가 있었다. 그 길이도 나비도, 나가는 독도 구조도, 들어 가는 곳도 같은 식이었다.
겔42:12 남쪽에 있는 거실들 아래, 안마당 담이 시작하는 곳에 출입구가 있었다. 동쪽에서 들어 오면, 공터와 건물 앞에 이 출입구가 있었다.
겔42:13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공터 앞 북쪽 거실들과 남쪽 거실들은 거룩한 거실들이다. 이 곳은 야훼를 가까이 모시는 사제들이 지극히 거룩한 제물을 먹는 곳이다. 그 곳이 거룩한 곳이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지극히 거룩한 제물과 곡식예물과 속죄제물과 면죄제물을 놓아 두는 것이다.
겔42:14 사제들이 들어 갔다가 성소에서 바깥마당으로 나오려면, 제복을 거기에 벗어 놓고 나와야 한다. 그것은 거룩한 옷이기 때문에,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야 백성을 가까이할 수 있는 것이다."
겔42:15 성전 안쪽을 모두 잰 다음, 그는 나를 동문 쪽으로 데리고 나와 돌아 가며 사방을 재었다.
겔42:16 우선 동쪽을 측량장대로 재니 오백 척이었다.
겔42:17 북쪽을 측량장대로 재니 그쪽도 오백 척이었다.
겔42:18 남쪽을 측량장대로 재니 그쪽도 오백 척이었다.
겔42:19 서쪽을 측량장대로 재니 그쪽도 오백 척이었다.
겔42:20 사방의 담을 돌아 가며 재니 길이가 각각 오백 자였다. 이렇게 성소와 속세가 구별되어 있었다.
겔43:1 그가 나를 동문 쪽으로 데리고 가는데,
겔43:2 마침 동쪽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 영광으로 빛났다.
겔43:3 내가 본 그의 모습은 전에 수도가 망할 때 와서 본 모습과 같았고그발강 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데,
겔43:4 야훼께서 영광에 싸여 동문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 가셨다.
겔43:5 내가 야훼의 기운에 들려 안마당으로 들어 가 보니 성전 본관에는야훼의 영광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겔43:6 내가 그 측량사 곁에 서 있는데, 성전 본관에서 나에게 이르시는 음성이 들렸다.
겔43:7 "너 사람아" 하고 그분이 말씀하셨다. "여기는 나의 옥좌가 있는 자리다. 내 발판이 놓인 자리다. 나는 여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영원히 머물 것이다. 다시는 이스라엘 왕을 비롯하여 온 족속이 음란을 피우거나, 죽은 왕의 기념비를 세워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더럽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겔43:8 다시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어 왕들의 문턱과 내 문턱을 가지런히하고 문설주를 나의 문설주 곁에 세우는 일이 없게 할 것이다. 내가 화가 나서 이스라엘을 삼킨 것은 그들이 그렇게 역겨운 짓을행하여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겔43:9 그러나 이제 그들은 음란을 멀리하고 왕들의 기념비를 내 앞에서 치워 버리리라. 그렇게 되면 나는 그들 가운데 영원히 머물 것이다.
겔43:10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 성전을 설명해 주어라. 이스라엘이 제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운 죄를 지었는지 알게 되거든, 성전의 모양을 도면으로 그려 설명해 주어라.
겔43:11 이스라엘이 제 스스로 저지른 모든 잘못을 부끄러워하게 되거든, 드나드는 출입구를 포함하여 성전의 건축양식을 그려 주어라. 격식과 원칙에 맞는 설계도를 그려 보여 주면서 모두 설명해 주어라. 그래서 하나하나 그 설계를 따라 격식에 맞게 건축하도록하여라.
겔43:12 성전은 이렇게 짓는 법이다. 산꼭대기를 돌아 가며 울타리를 친 경내가 모두 거룩하고 거룩한 곳이다. 참으로 성전은 이렇게 짓는법이다."
겔43:13 여느 자보다 한 손 나비 더 긴 자로 재어 제단의 치수는 다음과 같았다. 그 기초는 한 자 높이에 한 자 나비인데 가장자리로 빙 돌아 가며 반 자 되는 턱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제단에는 홈통이생겨 있었다.
겔43:14 바닥에 놓인 기초 위에는 한 자 나비에 두 자 높이 되는 받침이 있었고, 이 작은 받침 위에는 한 자 나비에 다섯 자 높이 되는 큰받침이 놓여 있었다.
겔43:15 제물을 사르는 화덕은 넉 자 높이인데, 그 화덕에는 뿔이 네 개 솟아 있었다.
겔43:16 그 화덕은 가로 세로가 각각 열 두 자로서 네모 반듯하였다.
겔43:17 받침도 가로, 세로가 각각 열 네 자로서 네모 반듯하였다. 제단 주위에는 나비가 반 자 되는 턱이 둘러 있었고 밑받침은 나비가 사방 한 자 되었다. 층계는 동쪽에 나 있었다.
겔43:18 그분이 또 나에게 이르셨다. "너 사람아, 주 야훼가 말한다. 제단을 세운 다음 그 위에 번제물을 올려 놓고 피를 뿌리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겔43:19 사독 가문의 후손인 레위인 사제들만이 내 앞으로 나와 나를 섬길수 있는데, 너는 그들에게 속죄제물로 중송아지를 하나 내주어야 한다. 주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3:20 너는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의 네 뿔과 받침의 네 귀퉁이와 언저리 턱에 발라 제단에서 부정을 벗겨 정하게 하여라.
겔43:21 그리고 그 속죄제물인 송아지를 가져다가 성소 밖, 성전 구내 지정된 곳에서 태워라.
겔43:22 이튿날에는 흠없는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 송아지로 제단을 정하게 했듯이 그 제단을 다시 정하게 하여라.
겔43:23 정결예식을 마친 다음, 흠 없는 중송아지 한 마리와 양떼 가운데서 수양 한 마리를 골라 바쳐라.
겔43:24 네가 야훼 앞에 그것들을 바치면 사제들은 그위에 소금을 뿌려 야훼께 번제로 바쳐야 한다.
겔43:25 너는 칠 일간 날마다 수염소 한 마리씩을 속죄제물로 바쳐라. 그리고 중송아지 한 마리와 양떼 가운데서 수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 바쳐라.
겔43:26 이렇게 칠일간 제단의 부정을 벗겨 정하게 하는 봉헌식을 올리게 하여라.
겔43:27 그 기간이 끝나고 팔 일째 되는 날부터 사제들은 그 제단 위에 너희의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바칠 수 있다. 그러면 내가 너희를 반겨 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4:1 그에게 이끌려 성소 밖으로 나가는 동문 쪽으로 다시 가 보니, 그문은 잠겨 있었다.
겔44:2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이 문은 잠가 두어야 한다. 이 문은 열 수 없다. 이 문으로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들어 왔기 때문에, 아무도 이 문으로 들어 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잠가 두어야 한다.
겔44:3 그러나 백성의 대표자는 여기 야훼 앞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는 대문 현관 쪽으로 들어 왔다가 그리로 나가야 한다."
겔44:4 다시 그에게 이끌리어 북문을 지나 성전 앞에 들어 가 보니, 야훼의 영광이 야훼의 성전에 가득 차 있었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겔44:5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정신차려 주목하고 귀담아 들어라. 야훼의 성전에서 지킬 모든 규정과 모든 법을 일러 줄 터이니 잘 들어라. 너는 성소에 출입하는 규칙을 명심하여라.
겔44:6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이제까지 크나큰 죄를 지었다.
겔44:7 마음에 수술을 받고 몸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라야 내 성소에 들여보낼 수 있는데, 너희는 그렇지 못한 이국 사람들을 들여 보내어 머물게 해서 나와 집을 더럽혔다. 너희는 나에게 빵과 기름과 피를 바치면서 그렇게 온갖 역겨운 짓을 해서 맺은 계약을 깨드렸다.
겔44:8 내가 있는 이 거룩한 곳에서 너희가 몸소 섬기지 아니하고 이국 사람들을 시켜서 이 성소에서 섬기게 하였다.
겔44:9 주 야훼가 말한다. 마음에 수술을 받지 않고 몸에 할례를 받지 않은 이국 사람들은 이 성소에 들어 오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과 어울려 사는 이국 사람이라고 해도 들어 오지 못한다.
겔44:10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이 나를 떠나 우상들을 따라 다니며 헤맬 때,함께 어울려 다니며 나를 멀리하였으니 그 잘못한 죄로 벌을 받아
겔44:11 이 성소에서는 성전 문지기나 되고, 나의 집에서는 일꾼 노릇이나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번제물과 백성이 바치는 친교제물을 잡는 일이나 할 것이다. 백성 앞에 나서서 거들어 주는 일이나 하게 될 것이다.
겔44:12 그들이 백성들의 앞장을 서서 그들을 거들어 주면서 우상을 섬기게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을 죄짓게 하는 올가미가 되었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칠 것이다. 그들은 그 저지른 죄의 댓가를 받아야 한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4:13 그들은 나의 사제가 되어 내 앞에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지극히 거룩한 것뿐 아니라, 어떤 거룩한 것에도 손을 대지 못한다. 여태껏 해 오던 역겨운 짓을 부끄러워할 줄이나 알라고 하여라. 그래야
겔44:14 이 집에서 거드는 일이라도 맡겨 이 집안의 온갖 일을 거들게 할 것이다.
겔44:15 이스라엘 족속이 나를 떠났지만 레위인 사제들 가운데서도 사독의후손만은 이 성소를 떠나지 않고 지켰으니, 내 앞에 가까이 나와 나를 섬기도록 하여라. 내 앞에 나와 기름과 피를 바치는 일을 하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4:16 그들만이 이 성소에 들어 와 젯상에 가까이 와서 나를 섬기는 일을 할 것이다.
겔44:17 그들은 중문을 지나 안마당으로 들어 올 때에 모시옷을 입어야 한다. 안마당 중문 안에서나 성전 본관에서 봉직 할 때에 털로 짠옷을 몸에 걸쳐서는 안 된다.
겔44:18 모시로 만든 관을 머리에 쓰고, 땀이 나지 않게 모시를 허리에 두르고 띠를 띠지 말아야 한다.
겔44:19 마당에 있는 백성에게 나갈 때에는 내 앞에서 섬길 때 입던 옷을 벗어 성소 거실에 놓아 두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 그래야 백성들이 그들의 옷에서 나오는 신성불가침한 기운에 닿지아니할 것이다.
겔44:20 그들은 머리를 밀어도 안 되고 머리를 자라게 내버려 두어도 안 되며 머리를 잘 손질해야 한다.
겔44:21 사제는 누구를 막론하고 술을 마시고 안마당에 들어 가지 못한다.
겔44:22 사제들은 과부나 이혼한 여인과 결혼하지 못한다. 이스라엘 처녀와 결혼해야 한다. 혹시 그 과부가 사제의 미망인인 경우에는결혼할 수가 있다.
겔44:23 사제들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법을 백성에게 가르쳐야 한다. 또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간하는 법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겔44:24 소송사건이 나면 재판도 해 주어야 하는데, 내가 세워 준 법대로 재판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섬기려 모일 때마다 내가 세워 준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 또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 나를 섬겨야 한다.
겔44:25 사제는 사람이 죽은 곳에 가서 부정을 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제부모나 자녀나 형제, 출가하지 않은 누이가 죽었을 때에는 부정을타더라도 하는 수 없다.
겔44:26 그 때에는 정결예식을 올리고 이레를 기다려야 한다.
겔44:27 그런 다음 성소에 들어 가서 성소 안마당에서 봉직하는 날, 속죄제물을 바쳐야 한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4:28 사제들에게는 유산이 따로 없고 내가 그들의 유산이다. 그들에게는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달리, 돌아 갈 소유지가 없다. 내가 그들의 몫이다.
겔44:29 그들은 곡식예물과 속죄제물과 면죄제물을 먹고 살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여느 사람은 손대지 못하는 이런 것이 다 사제들의 몫이 된다.
겔44:30 맏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 예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예물은 모두 사제들의 몫이다. 밀가루 음식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것은 사제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 각 가문이 복을 받으리라.
겔44:31 사제들은 자연사하거나 찢긴 새와 짐승의 고기는 먹지 못한다.
겔45:1 너희는 제비뽑아 땅을 나누어 가질 때에 우선 나에게 바칠 거룩한직할지역을 길이 이만 오천 척에 폭 이만 척 되게 떼어 놓아야 한다. 사방 그 경계 안은 거룩하다.
겔45:2 그 가운데에다 오백 척 평방, 네모 반듯하게 성소가 앉을 자리를 마련하여라. 그 주위에 폭이 오십 척 되는 공지를 두어라.
겔45:3 이렇게 측량한 곳에서 길이 이만 오천 척, 나비 만 척 되는 지역을 떼어 내는데, 그 한가운데 지극히 거룩한 성소를 두어야 한다.
겔45:4 전 국토에서도 이 거룩한 부분은 성소에 들어 와서 내 앞에 나와 섬기는 일을 맡은 사제들의 몫이다. 이 곳이 그들의 집을 짓고 양떼를 놓아 먹일 곳이다.
겔45:5 길이 이만 오천 척에 나비 만 척 되는 나머지 땅은 성전에서 봉직하는 레위인들의 몫이다. 이것이 그들의 소유지로서 그들은 거기에 성읍들을 세우고 살 것이다.
겔45:6 또 성소가 가운데 있는 지역에 잇대어 길이 이만 오천 척에 나비 오천 척 되는 거룩한 직할지역을 떼어 도읍지에 붙여 주어라. 이것은 온 이스라엘의 공동소유이다.
겔45:7 백성의 대표에게 돌아 갈 몫은 성소가 가운데 있는 거룩한 직할지역과 도읍지에 붙은 거룩한 직할지역 양쪽에 있는데, 성소가 가운데 있는 지역과 도읍지에 붙은 땅을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나 동쪽으로나 양쪽 경계선 끝에까지 그 길이가 같아야 한다.
겔45:8 이것이 대표의 땅이다. 이스라엘에서 그가 소유할 땅이다. 내가 세운 백성의 대표는 대대로 다시는 나의 백성을 못살게 굴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땅을 주어 살게 할 것이다.
겔45:9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대표들아, 이제까지 너희는 실컷 해먹었다. 더 이상 억울하게 하거나 빼앗으면 안된다. 바르게 살고 옳게 살아라. 그리고 내 백성을 착취하는 일을 그만두어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5:10 맞는 저울을 쓰고 에바도 맞는 것을 쓰고 밧도 맞는 것을 써라.
겔45:11 에바와 밧은 용량이 같다. 밧도 한 호멜의 십분의 일이요, 에바도한 호멜의 십분의 일이다. 호멜은 부피를 재는 표준이다.
겔45:12 이십 게라가 한 세겔인데 이십 세겔짜리와 이십 오 세겔짜리와 십오 세겔짜리를 합하면 일 미나가 된다.
겔45:13 너희가 바칠 예물은 다음과 같다. 밀은 한 호멜에서 육분의 일 에바를 바치고 보리도 한 호멜에서 육분의 일 에바를 바쳐야 한다.
겔45:14 기름을 바치는 규정은, 기름 한 골에서 십분의 일 밧을 바쳐야 한다. 열 밧은 한 골 즉 한 호멜이다.
겔45:15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이는 가축떼 가운데서 이백 마리에 한 마리씩 예물로 바쳐야 하는데 번제물과 친교제물로 바쳐서 죄를 벗어야 한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5:16 이스라엘 전국민이 대표에게 이 예물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
겔45:17 그 대표는 순례절과 초하루와 안식일 등 이스라엘 족속의 성회 때마다 이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제주를 받아서 바칠 책임이 있다.그 속죄제물과 곡식예물과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바쳐서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벗겨 주어야 한다.
겔45:18 주 야훼가 말한다. 너는 정월 초하루에 중송아지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 성소를 정하게 하는 제물로 바쳐라.
겔45:19 사제는 그 속죄제물의 피를 얼마쯤 가져다가 성전 문설주와 제단 받침 네 귀퉁이와 안마당 중문의 문설주에 발라라.
겔45:20 그 달 칠일에도 이와 같이 하여라. 누군가 경솔하게 실수해서 성전을 더럽혔을 터이니, 이렇게 해서 성전을 정하게 해야 한다.
겔45:21 정월 십 사일에는 과월절을 지켜야 한다. 칠 일간 누룩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겔45:22 그 날 백성의 대표자는 자신과 전국민을 위하여 송아지 한 마리를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겔45:23 이 축제를 지내는 한 주간, 칠 일간 날마다 흠없는 송아지 일곱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를 야훼에게 번제로 바치고, 또 날마다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겔45:24 또 송아지 한 마리에 곁들여 곡식예물 한 에바, 수양 한 마리에도한 에바를 곁들여 바쳐야 하고, 또 곡식예물 한 에바마다 기름 한힌씩 곁들여 바쳐야 한다.
겔45:25 칠월 십 오일에 시작되는 순례절에도 칠 일간 이런 식으로 속죄제물과 번제물에 곡식예물과 기름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겔46:1 주 야훼가 말한다. 안마당 동쪽 중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 잠가 두었다가 안식일마다 열어야 하고, 초승달이 뜨는 날에도 열어야 한다.
겔46:2 그 날 백성의 대표는 바깥에서 중문 현관으로 들어 오다가 그 문설주 옆에서 멈추어야 한다. 사제들이 그 백성의 대표에게서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받아 바치는 동안 대표는 중문 문턱에 엎드려 있어야 한다. 그 중문은 그가 나간 다음에도 저녁 때까지 잠그지 말라.
겔46:3 일반 백성도 안식일과 초승달이 뜨는 날에는 중문 입구에서 나를 예배하여야 한다.
겔46:4 대표가 안식일에 나에게 바칠 번제물은 흠 없는 어린 수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수양 한 마리다.
겔46:5 수양 한 마리에는 곡식예물 한 에바를 곁들여 바치고 어린 수양에는 힘 닿는 대로 곁들여 바칠 것이다. 곡식예물 한 에바마다 기름 한 힌씩 곁들여 바쳐야 한다.
겔46:6 초승달이 뜨는 날에는 흠없는 중송아지 한 마리와 흠 없는 어린 수양 여섯 마리와 수양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겔46:7 곡식예물은 송아지 한 마리에 한 에바씩, 수양 한 마리에도 한 에바씩 곁들여 바쳐야 하고 어린 수양에는 힘 닿는 대로 곁들여 바칠 것이다. 또 곡식예물 한 에바에 기름 한 힌씩 곁들여 바쳐야한다.
겔46:8 백성의 대표는 중문 현관으로 들어 왔다가 도로 그리로 나가야 한다.
겔46:9 그러나 일반 백성의 경우, 축제 때 내 앞에 예배하러 북문으로 들어 온 사람은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 온 사람은 북문으로 나가야 한다. 자기가 들어 온 문으로 되돌아 가지 말고 반대쪽으로 나가야 한다.
겔46:10 백성의 대표도 그들 가운데 섞여 함께 들어 왔다가 함께 나가야 한다.
겔46:11 순례절과 그 밖의 다른 축제 때에도 곡식예물은 송아지 한 마리에한 에바, 수양 한 마리에 한 에바씩 곁들여 바쳐야 한다. 어린 수양에는 힘 닿는 대로 바칠 것이다. 곡식예물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씩 곁들여 바쳐야 한다.
겔46:12 백성의 대표가 나 야훼에게 번제를 자의로 바칠 때나 친교제를 자의로 바칠 때에도 안식일에 하듯이 동쪽 중문을 열어 주어, 거기에서 그 번제와 친교제를 바치고 나가게 할 것이다. 그가 나간 다음 그 문을 곧 잠가야 한다.
겔46:13 날마다 나에게 바치는 흠 없는 일 년 된 수양 한 마리는 아침에 바쳐야 한다.
겔46:14 아침마다 바치는 번제물에는 곡식예물 육분의 일 에바와 그 밀가루를 반죽할 기름 삼분의 일 힌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나에게 바칠 곡식예물에 관한 이 규정은 영원히 변경하지 못한다.
겔46:15 아침마다 정기적으로 드리는 번제에는 어린 양 한 마리에 곡식예물과 기름을 곁들여야 한다.
겔46:16 주 야훼가 말한다. 백성의 대표가 자기 유산에 든 것을 제 아들에게 선물로 주었을 경우에 그것은 아주 그 아들의 것이 된다. 이렇게 차지한 것은 유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겔46:17 그러나 자기 유산에 든 것을 자기 신하에게 선물로 주었을 경우에는 되돌리는 해가 돌아 올 때까지만 그 신하의 것이고 그 후에는 대표에게로 되돌아 간다. 그러나 자기 아들에게 준 유산은아들의 것으로 남는다.
겔46:18 대표는 백성의 유산을 빼앗아 그 소유를 축내어서는 안 된다. 자기의 소유만 아들들에게 유산으로 줄 수 있다. 그래야 나의 백성이 소유지를 잃지 않게 될 것이다.'"
겔46:19 나는 그에게 이끌려 중문 옆에 있는 입구로 해서 북쪽에 있는 사제들의 성소, 거실로 갔다. 거기에서 보니 서쪽 뒤편에 한 공터가 있었다.
겔46:20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사제들이 바깥마당에 나가서 보상제물이나 속죄제물을 끓이거나 곡식예물을 구우면, 백성들이 신성불가침한 기운에 닿겠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도록 막으려고 이 곳을 마련한 것이다."
겔46:21 그는 나를 바깥마당으로 데리고 나가, 마당 네 귀퉁이를 지나가게하였다. 그 마당 한 귀퉁이에 뜰이 있고, 또 다른 귀퉁이에도 뜰이 있었다.
겔46:22 이렇게 마당 네 귀퉁이에 작은 뜰이 있었는데 그 길이는 사십 척,나비는 삼십 척으로서 귀퉁이 네 뜰이 모두 같은 크기였다.
겔46:23 네 뜰은 담에 둘려 있고, 그 담 밑으로 돌아 가며 가마솥이 걸려 있었다.
겔46:24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집은 성전에 봉직하는 사람들이 백성의 제물을 끓여 주는 가마솥이 있는 곳이다."
겔47:1 나는 다시 그분에게 이끌리어 성전 정문으로 가 보았다. 그 성전 정면은 동쪽을 향해 나 있었는데, 그 성전 동쪽 문턱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 물은 제단 남쪽으로 해서 성전 오른쪽 벽에서 뻗은 선을 타고 흘러 내려 갔다.
겔47:2 나는 그분에게 이끌리어 북문을 나가 바깥 길로 해서 바깥 동문께로 돌아 가 보았다. 물이 그 대문 오른쪽에서 솟아 나는 것이 보였다.
겔47:3 그분이 측량줄을 가지고 동쪽으로 재면서 가다가 천 척 되는 곳에이르러 나더러 물을 건너라고 하기에 건너 보니 물이 발목에 찼다.
겔47:4 그분이 또 재면서 가다가 천 척 되는 곳에 이르러 나더러 물을 건너라고 하기에 건너 보니 물이 무릎에 찼다. 그분이 또 재면서 가다가 천 척 되는 곳에 이르러 나더러 건너라고 하기에 건너 보니 물이 허리에 찼다.
겔47:5 그분이 또 재면서 가다가 천 척 되는 곳에 이르러 보니,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이나 치면 건널까, 걸어서는 건너지 못할 강이 되어 있었다.
겔47:6 "너 사람아, 보지 않았느냐?" 하고 말하며 그분은 나를 강가로 도로 데리고 갔다.
겔47:7 되돌아 와 보니 강을 끼고 양쪽에 나무가 무성한 것이 보였다.
겔47:8 그분이 말씀하셨다. "이 물은 동쪽으로 가다가 메마른 벌판으로 흘러 내려 사해로 들어 간다. 이 물이 짠 사해로 들어 가면 사해의 물마저 단물이 된다.
겔47:9 이 강이 흘러 들어 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온갖 생물들이 번창하며 살 수 있다. 어디로 흘러 들어 가든지 모든 물은 단물이되기 때문에 고기가 득실거리게 된다. 이 강이 흘러 들어 가는 곳은 어디에서나 생명이 넘친다.
겔47:10 이 강의 물고기 종류는 지중해의 그것만큼이나 많아서 엔게디에서에네글라임에 이르기까지 그 언덕에는 어부들이 그물을 쳐 놓고 늘어서 있으리라.
겔47:11 그러나 수렁이나 웅덩이에 있는 물은 단물이 되지 않고 여전히 짠물로 남아 있으리라.
겔47:12 이 강가 양쪽 언덕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며 잎이 시드는 일이없다. 그 물이 성소에서 흘러 나오기 때문에, 다달이 새 과일이 나와서 열매가 끊어지는 일이 없다. 그 열매는 양식이 되고 그 잎은 약이 된다.
겔47:13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서로 유산으로 나누어 가질 땅의 경계는 다음과 같다. 요셉은 그 가운데서 두 몫을 차지한다.
겔47:14 나머지 지파들은 똑같이 나눠 가져야 한다.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유산으로 주겠다고 맹세한 땅이다.
겔47:15 그 경계는 다음과 같다. 북쪽 경계선은 대해에서 시작하여 헤들론을 거쳐 하맛 어귀에 이르렀다가 스닷,
겔47:16 베로다, 시브라임에 이르는데 이 성읍들은 다마스커스와 하맛에 접경하고 있다. 거기에서 하우란과 접경한 하살에논에 이른다.
겔47:17 이렇게 북쪽 경계선은 바다에서 하살에논에 이르는데 다마스커스와 하맛에 접경하고 있다. 이것이 북쪽 경계선이다.
겔47:18 동쪽으로는 하우란과 다마스커스 사이에서 시작하여 길르앗과 이스라엘 땅 사이를 지나 사해에 흘러 들어 가는 요르단강이 경계를 이룬다. 그 경계선은 거기에서 다말에 이르러 끝난다. 이것이 동쪽 경계선이다.
겔47:19 남쪽 경계선은 다말에서 시작하여 카데스 므리바 샘터를 지나 에집트 개울을 거쳐 대해에 이른다. 이것이 남쪽 경계선이다.
겔47:20 서쪽 경계선은 대해이다. 이 바다가 경계가 되어 하맛 어귀를 건너다 보는 데까지 이른다. 이것이 서쪽 경계선이다.
겔47:21 이 땅이 너희 이스라엘 지파들이 나누어 가질 땅이다.
겔47:22 너희뿐 아니라, 자식을 낳으며 몸붙여 사는 거류민들과 함께 이 땅을 추첨해서 유산으로 나누어 가져라. 너희는 그들을 본국인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끼워 주어야 한다. 그들도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 너희와 함께 유산을 받아야 한다.
겔47:23 거류민에게는 그가 몸붙여 사는 그 지파 가운데서 유산을 떼어 주어야 한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8:1 북쪽 끝에서 시작하여 땅을 차지할 지파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귀를 지나 하살에논에 이르는 선을 북쪽 경계선으로 하고 동쪽 국경에서 대해에까지 이르는 한 몫은 단의 것이다.
겔48:2 단의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지경은 아셀의 몫이다.
겔48:3 아셀의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납달리의 것이다.
겔48:4 납달리의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까지의 한 몫은 므나쎄의 것이다.
겔48:5 므나쎄의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에브라임의 것이다.
겔48:6 에브라임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르우벤의 것이다.
겔48:7 르우벤의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유다의 것이다.
겔48:8 유다의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는 직할지역으로 떼어 놓아야 하는데, 그 폭이 이만 오천 척이고 길이는 다른 몫과 같이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다. 그 한가운데 성소가 있어야 한다.
겔48:9 나에게 바칠 직할지역에서 길이 이만 오천 척, 나비 만 척 되게 떼어 내는데
겔48:10 이것이 사제들에게 줄 거룩한 땅이다. 길이는 북쪽이 이만 오천 척, 남쪽도 이만 오천 척, 나비는 서쪽이 만 척, 동쪽이 만 척이다. 야훼의 성소는 그 한가운데 있어야 한다.
겔48:11 성별되어 이 지역을 맡을 사제들은 사독의 후손들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떠나 헤맬 때 레위인들처럼 따라 헤매지 아니하고 나를 섬기는 임무를 지켰다.
겔48:12 그래서 사제들은 거룩하고 거룩한 직할지역을 떼어서 한 부분을 차지 하는데 이와 접경해서 레위인들의 지경이 있다.
겔48:13 레위인들은 사제들의 땅 바로 옆에 길이 이만 오천 척, 나비 만 척 되는 땅을 받을 것이다. 이 두 지역을 합하면 길이는 이만 오천 척, 나비 이만 척이 된다.
겔48:14 이 땅은 떼어 팔지도 못하고 바꾸지도 못한다. 이 으뜸가는 땅은 나에게 바쳐진 것이기 때문에 남의 손에 넘길 수 없다.
겔48:15 그리고 이만 오천 척에서 남은 나비가 오천 척 되는 땅은 도읍지에 딸린 속된 지역으로서 일반백성이 양떼를 놓아 먹이며 살 곳이다. 도읍지는 그 한가운데 있어야 한다.
겔48:16 도읍지의 크기는 다음과 같다. 북쪽 측면 사천 오백 척, 남쪽 측면 사천 오백 척, 동쪽 측면 사천 오백 척, 서쪽 측면 사천 오백 척이다.
겔48:17 이 도읍지를 돌아 가며 사면으로 공지를 이백 오십 척씩 두어야 한다.
겔48:18 그리고 나면 이 거룩한 직할지역은 동쪽으로 길이 만 척이 남고, 서쪽으로도 길이 만 척이 남는데 이 남은 지역은 도읍지의 일꾼들이 먹을 양식을 내는 땅이다.
겔48:19 도읍지에서 일할 일꾼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뽑아 올리는데 그들이 이 땅을 경작한다.
겔48:20 전체 직할지역은 거룩한 직할지역에다가 도읍지에 딸린 소유지를 합해서 가로 세로 이만 오천 척이 된다.
겔48:21 이 거룩한 직할지역과 도읍지에 딸린 소유지 양쪽으로 남은 땅은 백성의 대표에게 돌아 갈 몫이다. 곧, 이만 오천 척 되는 이 지역에서 동쪽 국경까지와 이만 오천 척 되는 이 지역에서 서쪽 국경까지 다른 지파의 몫과 평행되게 뻗어 있는 나머지 대표의 몫이다. 그 사이에 거룩한 직할지역과 성전의 지성소가 있어야 한다.
겔48:22 레위인들의 소유지와 도읍지에 딸린 소유지는 대표의 소유지 한중간에 끼어 있는 셈이다. 이 대표의 소유지는 유다 지경과
겔48:23 남은 지파들이 차지할 땅은 다음과 같다.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베냐민의 것이다.
겔48:24 베냐민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시므온의 것이다.
겔48:25 시므온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이싸갈의 것이다.
겔48:26 이싸갈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가지의 한 몫은 즈불룬의 것이다.
겔48:27 즈불룬 경계에 잇닿아 동쪽 국경에서 서쪽 국경까지의 한 몫은 가드의 것이다.
겔48:28 가드 지경의 경계선이 남쪽 국경선을 이루는데, 그 경계선은 다말에서 시작하여 카데스 므리바 샘터와 에집트 개울을 거쳐 대해에 이른다.
겔48:29 이것이 너희 이스라엘 지파가 서로 유산으로 나눌 땅이다. 이것이각 지파에 돌아 갈 몫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겔48:30 도읍지의 출입문은 다음과 같다.
겔48:31 이 성읍의 대문들은 이스라엘 지파들의 이름을 따서 붙인다. 사천오백 척 거리의 북쪽 가에 대문이 세개 있는데 하나는 르우벤 대문, 하나는 유다 대문, 하나는 레위 대문이다.
겔48:32 사천 오백 척 거리의 동쪽 가에도 대문이 세 개 있는데 하나는 요셉 대문, 하나는 베냐민 대문, 하나는 단 대문이다.
겔48:33 사천 오백 척 거리의 남쪽 가에도 대문이 세개 있는데 하나는 시므온 대문, 하나는 이싸갈 대문, 하나는 즈불룬 대문이다.
겔48:34 사천 오백 척 거리의 서쪽 가에도 대문이 세 개 있는데 하나는 가드 대문, 하나는 아셀 대문, 하나는 납달리 대문이다.
겔48:35 그래서 사면의 합은 만 팔천 척이다. 이 도읍지의 이름은 이제부터 야훼 삼마이다."
단1:1 유다 왕 여호야킴 제삼 년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 예루살렘을 포위한 일이 있었다.
단1:2 주께서는 그에게 유다 왕 여호야킴을 끌어 가고 하느님의 집 물건얼마를 빼앗아 가게 하셨다. 느부갓네살은 그 물건들을 시날 땅에있는 자기 신전으로 가지고 가 그 곳 곳간에 넣어 두었다.
단1:3 느부갓네살왕은 내시부 대신 아스브낫에게 명하여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왕족과 귀족들의 자제를 몇 명 뽑아 들이되,
단1:4 흠없이 잘 생기고, 교육을 받아 막히는 데가 없으며 무슨 일에나 능숙하고 사리에 밝아 왕궁에서 일할 만한 젊은이들을 뽑아 바빌론말과 글을 가르치게 하였다.
단1:5 또 왕은 그들에게 날마다 궁중요리와 술을 주면서 앞으로 어전에서 일볼 수 있도록 삼 년 동안 훈련을 받게 하였다.
단1:6 그들 가운데 유다인으로는 다니엘,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라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단1:7 내시부 대신은 이 젊은이들에게 이름을 새로 지어 주었다. 곧, 다니엘은 벨트사살, 하나니야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자리야는 아벳느고라고 부르게 하였다.
단1:8 그런데 다니엘은 궁중요리와 술을 먹어 부정을 타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내시부 대신에게 그런 일을 피하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단1:9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부 대신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게 해 주셨다.
단1:10 내시부 대신은 다니엘에게 사정했다. "나는 왕께서 죽으라면 죽는시늉이라도 해야 할 몸이다. 너희가 왕께서 정해 주신 음식을 먹지 않아 얼굴이 너희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보다 못하게 보였다가는 내 목이 달아난다."
단1:11 그래서 다니엘은 내시부 대신의 지시대로 자기와 하나니야와 미사엘과 아자리야를 맡아 보살피는 감독관에게 청했다.
단1:12 "소생들에게 열흘 동안만 시험삼아 야채와 물만 먹게 해 주십시오
단1:13 그런 뒤에 궁중요리를 먹는 다른 젊은이들과 우리 얼굴을 한번 비교해 보시고 나서 소생들을 나리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단1:14 그는 다니엘의 말대로 열흘 동안 두고 보았다.
단1:15 열흘 뒤에 보니, 그들의 얼굴은 궁중요리를 먹는 다른 젊은이들보다도 살이 올라 보기에 더 좋았다.
단1:16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에게 음식과 술 대신 야채를 주었다.
단1:17 이 네 젊은이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글공부를 잘해서 전문지식을갖추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다니엘은 어떤 환상이든지 꿈이든지 다 풀 수 있는 재능을 받았다.
단1:18 왕명으로 정해진 훈련 기간이 지나자 내시부 대신은 그 젊은이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나갔다.
단1:19 젊은이들과 이야기해 보니 그 중에서 다니엘,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를 따를 만한 사람이 없어 왕은 그들로 하여금 왕궁에서 일을 보게 하였다.
단1:20 왕이 무슨 일을 물어 보아도 그들은 온 나라 어느 마술사나 술객들보다도 열 배나 더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답했다.
단1:21 다니엘은 고레스왕 원년까지 왕궁에 머물러 있었다.
단2:1 느부갓네살왕 제이 년에, 느부갓네살은 무슨 꿈을 꾸고 마음이 산란해져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단2:2 왕은 자기가 꾼 꿈을 알아내려고 마술사, 술객, 요술장이, 점성가들을 불러 들이라고 영을 내려 그들이 대령하자
단2:3 이렇게 물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그게 무슨 꿈인지 몰라 답답하구나." 점성가들이 아람말로 아뢰었다.
단2:4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해몽하여 드리겠으니, 그 꿈을 소신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단2:5 그러나 왕은 점성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절대로 안 된다. 만약에 내 꿈을 알아 내어 해몽하지 못한다면 너희를 능지처참하고 너희의 집을 모조리 쓰레기더미로 만들리라.
단2:6 그러나 그 꿈을 알아 내어 해몽해 준다면 후한 상금을 내리고 큰 영광을 누리게 해 줄 터이니 내 꿈을 알아 내고 해몽해 보아라."
단2:7 점성가들이 다시 왕에게, 그 꿈을 알려 주어야 해몽할 것이 아니냐고 말하자
단2:8 왕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너희가 내말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시간이나 벌려고 그러지만 내가 그것을 모를 줄 아느냐?
단2:9 너희가 내 꿈을 알아 내지 못한다면 죽이리라.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나 꾸며서 시간을 끌려고 하지만 어림도 없다. 당장 내 꿈을 알아 내어라. 그래야 너희가 해몽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게 아니냐?"
단2:10 점성가들이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지금 물으시는 것을 알아 낼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어떤 대왕이나 군주가 그런 것을 마술사나 술객이나 점성가들에게 물은 적이 있습니까?
단2:11 임금님께서는 무리한 요구를 하십니다. 인간과 동떨어져 있는 신들밖에는 임금님께 그것을 말씀드릴 자가 없습니다."
단2:12 왕은 노했다. 그는 몹시 화가 나서 바빌론의 재사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다.
단2:13 재사들을 죽이라는 영이 내리자 병사들은 다니엘과 그 친구들까지죽이려고 찾아 나섰다.
단2:14 마침 왕의 형리부장 아료이 바빌론 재사들을 잡아 죽이려고 나서는데 다니엘이 그를 만나 눈치를 살피며 은근히 물었다.
단2:15 "어명을 받드시는 장군님, 무슨 일이 있었기에 왕께서 그토록 엄한 영을 내리셨습니까?" 아료이 그 사정을 알려 주자
단2:16 다니엘은 자기가 입궐하여 해몽할 터이니 말미를 달라고 청하였다.
단2:17 다니엘은 마침내 허락을 받고 집에 돌아 가서 자기 동료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단2:18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 자비를 베푸시어 그 비밀을 알게 하여 자기와 동료들이 바빌론 재사들과 함께 죽음을 면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단2:19 그 날 밤, 다니엘은 마침내 환상을 보고 그 비밀을 알게 되어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단2:20 그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지혜와 능력은 하느님의 것이니, 하느님의 이름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받으시리라.
단2:21 시대를 마음대로 바꾸어 왕조를 바꾸시는 분이시요, 재사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는 분이시어라.
단2:22 빛은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있어 어둠 속에 숨긴 것도 아시고, 깊은 데 숨어 있는 것도 밝히시는 분이시어라.
단2:23 조상들을 보살피시던 하느님! 이 몸, 하느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올립니다. 지혜와 힘을 주시고 소원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왕이 알고자 하는 것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2:24 그리고 나서 다니엘은 바빌론의 재사들을 죽이라는 어명을 받은 아료을 찾아 가 청하였다. "바빌론의 재사들을 죽일 것이 아니라,저를 입궐시켜 주십시오. 제가 왕께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단2:25 아료은 곧장 다니엘을 왕에게 데리고 가서 고했다. "임금님의 꿈을 풀어 드릴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사로잡혀 온 유다인입니다." 아료의 말을 듣고
단2:26 왕은 벨트사살이라고도 하는 다니엘에게 물었다. "네가 내 꿈을 알 수 있단 말이냐? 그리고 해몽할 수도 있단 말이냐?"
단2:2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물으신 것은 어느 재사나마술사나 술객이나 점장이도 밝혀 드릴 수 없는 비밀입니다.
단2:28 하늘에는 어떤 비밀도 밝혀 내실 수 있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훗날 일어날 일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잠자리에 누워 꾸신 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단2:29 임금님께서 자리에 드시어 앞일을 생각하실 때 모든 비밀을 밝히시는 분이 훗날 일어날 일을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단2:30 소신이 남달리 지혜로와서 소신에게 그 비밀을 알려 주신 것이 아니라, 임금님의 마음에 무엇이 떠올랐으며 그 뜻이 무엇인지 임금님께 밝혀 드리라고 알려 주신 것입니다.
단2:31 임금님께서 보신 환상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매우 크고 눈부 시게번쩍이는 것이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임금님 앞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단2:32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두 넓적다리는 놋쇠요,
단2:33 정강이는 쇠요, 발은 쇠와 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단2:34 임금님께서는 그것을 보고 계시는데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돌 하나가 난데없이 날아 들어 와 쇠와 흙으로 된 그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단2:35 그러자 쇠, 흙, 놋쇠, 은, 금이 한꺼번에 부서져 타작마당의 겨처럼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 가고 자취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친 돌은 산같이 큰 바위가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단2:36 꿈은 이러합니다마는, 이제 그것을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단2:37 임금님께서는 왕이실뿐 아니라 왕들을 거느리신 황제이십니다.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임금님께 나라와 힘과 권세와 영화를주셨습니다.
단2:38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가 다 어디에 있든지 그것들을 임금님의 손에 맡겨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금으로 된 머리는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단2:39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나라가 서겠습니다. 세 번째는 놋쇠로 된 나라가 온 천하를 다스리게 됩니다.
단2:40 네 번째로 설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겠습니다. 쇠는 무엇이나 부숩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모든 나라를 부술 것입니다.
단2:41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두 발과 발가락들이 옹기 흙과 쇠로 되어 있는 것은 나라가 둘로 갈라진다는 뜻입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기는 하겠지마는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는 옹기 흙과 섞여 있습니다.
단2:42 발과 발가락들이 쇠와 옹기 흙으로 되어 있는 것은 단단한 편도 있고 무른 편도 있다는 뜻입니다.
단2:43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가 옹기 흙과 섞인 것은 사람들이 인척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쇠와 옹기 흙이 엉기지않듯 서로 결합되지 않을 것입니다.
단2:44 이 왕들 시대에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고, 다른 민족의 손에 넘어 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앞에 말한 모든 나라들을 부수어 없애 버릴 것입니다. 그 나라는 길이 서 것입니다.
단2:45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바위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놋쇠와 옹기 흙과 은과 금으로 된 것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는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하신 하느님께서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꿈은 분명 이런 것이었고 그 풀이 또한 틀림이 없습니다."
단2:46 그러자 느부갓네살왕은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을 하고 사람들더러 그에게 제사와 분향을 올리라는 분부를 내렸다.
단2:47 그리고 그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의 신이야말로 정말 비밀을 밝히시는 분이요 신들 가운데 으뜸가는 신이며, 만왕을 거느리시는 분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네가 어찌 이 비밀을 밝힐 수 있었겠느냐?"
단2:48 그리고 나서 왕은 다니엘에게 높은 벼슬을 내리고 훌륭한 선물을 많이 주었으며 바빌론 온 지방의 통치자로 삼고 또 바빌론의 재사들을 거느리는 자리에 앉혔다.
단2:49 다니엘은 왕에게 청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빌론 지방관리로 임명하고 자기는 궁중에서 근무하였다.
단3:1 느부갓네살왕은 금으로 신상 하나를 만들어 바빌론 지방 두라 벌에 세웠다. 그 높이는 육십 척이요, 나비는 육 척이나 되었다.
단3:2 느부갓네살왕은 지방장관들과 대신들, 총독들, 고문관들, 재무관들, 판사들, 법률가들, 지방 모든 관리들을 자기가 세운 신상의 제막식에 참석하도록 불러 들였다.
단3:3 그래서 지방장관들과 대신들, 총독들, 고문관들, 재무관들, 판사들, 법률가들, 지방 모든 관리들이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신상앞에 나와 제막식에 참석하였다.
단3:4 그 때 전령이 큰 소리로 외쳤다.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은 들으시오.
단3:5 나팔, 피리, 거문고, 사현금, 칠현금, 퉁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나거든 곧 엎드려 느부갓네살왕께서 세우신 금신상 앞에 절을 하시오.
단3:6 누구든지 엎드리어 절하지 않으면 당장 활활 타는 화덕에 집어 넣을 것이오."
단3:7 그리하여 나팔, 피리, 거문고, 사현금, 칠현금, 퉁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자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은 엎드리어,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금신상 앞에 절을 했다.
단3:8 이 때 어떤 바빌론 사람들이 나서서 유다인들을 고발하였다.
단3:9 그들은 느부갓네살왕에게 이렇게 일러 바쳤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단3:10 임금님께서 영을 내리시어 나팔, 피리, 거문고, 사현금, 칠현금, 퉁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나면 누구나 엎드리어 금신상 앞에 절을 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단3:11 엎드리어 절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활활 타는 화덕에 집어 넣는다고 칙령을 내리시지 않으셨습니까?
단3:12 그런데 임금님의 칙령을 무시하고 임금님께서 위하시는 신을 섬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임금님께서 바빌론 지방 관리로 임명하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라는 유다인들입니다. 그들은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단3:13 느부갓네살은 몹시 화가 나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잡아 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왕 앞에 끌려 오자,
단3:14 느부갓네살이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너희는 내가 세운 금신상 앞에 절을 하지 않고 내가 위하는 신을 섬기지 않았다니, 그게 사실이냐?
단3:15 이제라도 나팔, 피리, 거문고, 사현금, 칠현금, 퉁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나는 대로 곧 엎드리어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절할 마음이 없느냐? 절하지 않으면 활활 타는 화덕 속에 던질 터인데,그래도 좋으냐? 내 손에서 너희를 구해 줄 신이 과연 있겠느냐?"
단3: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느부갓네살왕에게 대답했다. "저희는임금님께서 물으시는 말씀에 대답할 마음이 없습니다.
단3:17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주실 힘이 있으시면 임금님께서 소신들을 활활 타는 화덕에 집어 넣으셔도 저희를 거기에서 구해 주실 것입니다.
단3:18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을 섬기거나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신상 앞에 절할 수 없습니다."
단3:19 느부갓네살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말을 듣고는 금방 안색이 달라지며 노기에 차서 화덕의 불을 여느 때보다 일곱 배나뜨겁게 지피도록 하고,
단3:20 군인들 가운데서도 힘센 장정들을 뽑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묶어 활활 타는 화덕에 집어 넣으라고 명하였다.
단3:21 사람들은 그들을 도포와 속옷 등 옷을 입고 관을 쓴채로 묶어서 활활 타는 화덕 속에 집어 넣었다.
단3:22 왕명이 그만큼 급했던 것이다. 화덕이 너무나 달아 있었으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넣던 사람들이 불길에 타 죽고 말았다.
단3:23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세 사람은 꽁꽁 묶인 채 불타는 화덕 속에 던져졌다.
단3:24 그런데 느부갓네살왕이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그는 벌떡 일어나측근들에게 물었다. "꽁꽁 묶어서 화덕에 집어 넣은 것이 세 명 아니었더냐?" 그들이 대답했다. "임금님, 그렇습니다." 그들은 불길 가운데를 걸으면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찬미를 들였다.
단3:25 "그런데 네 사람이 아무 탈 없이 화덕 속에서 거닐고 있으니, 어찌된 일이냐? 저 네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모습을 닮았구나" 하면서 아자리야는 불 속에 우뚝 서서 입을 열어 이렇게 노래하였다.
단3:26 느부갓네살은 활활 타는 화덕 어귀에 가서 이렇게 외쳤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야,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자들아 어서 나오너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화덕에서 나온 다음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시며 공경하올 주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이 영원히 찬미를 받으소서.
단3:27 지방관들과 대신들, 총독들, 왕의 측근들이 모여 와 그들을 살펴 보니, 몸이 불에 데기는커녕 머리카락 하나 그슬리지 않았고 도포도 눋지 않았으며 불길이 닿은 냄새조차 나지 않았다. 당신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일이 옳았으며, 당신의 모든 약속은어김없이 이루어졌사오며 당신의 길은 곧바르며 당신의 심판은 언제나 올바르옵니다.
단3:28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섬기는 신이야말로 찬양받으실 분이구나" 하며 느부갓네살은 외쳤다. "저들의 하느님께서, 어명을 어기면서까지 목숨 걸고 당신만을 믿고 저희의 신 아닌 다른 신 앞에서는 절하지도, 섬기지도 않는 이 신하들을 천사를 보내시어 구해 내셨구나. 당신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그리고 우리조상들의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에 내리신, 모든 징벌에 있어서 당신의 판결은 옳았습니다. 당신께서 우리에게 이런 징벌을 내리신 것은 우리의 죄 때문이고 우리는 당신의 징벌을 받아 마땅하옵니다.
단3:29 이제 나는 영을 내린다. 인종이나 말이 다른 뭇 백성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섬기는 신에게 욕된 말을 하지 못한다. 욕하는자는 토막내어 죽이고 그의 집은 거름더미로 만들리라. 이처럼 자기를 믿는 자를 구해 줄 수 있는 신은 다시 없으리라." 우리는 죄를 지었으며 당신을 떠남으로써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과연 우리는 큰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율법이 명하는 것을 귀담아 듣지 않았으며
단3:30 그리고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바빌론 지방에서 더 높은 벼슬을 내렸다.
단3:31 "인종과 말이 다른 천하 만민은 이 느부갓네살왕의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빈다.
단3:32 나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놀라운 표적을 너희에게 들려 주는 것이 더없이 기쁘다.
단3:33 그가 보이신 표적은 놀라왔다. 그 베푸신 기적은 굉장하였다. 그는 영원히 왕위에 앉으시어 만대에 이르도록 다스릴 왕이시다.
단4:1 나 느부갓네살은 궁궐에서 아무 걱정없이 영화롭게 지내다가,
단4:2 하루는 잠자리에서 무서운 꿈을 꾸었다. 꿈에 본 것이 몹시 마음에 걸려,
단4:3 나는 영을 내려 바빌론의 재사들을 다 불러 들여 내 꿈을 풀이하여 알리도록 하였다.
단4:4 내 앞에 나온 마술사와 술객과 점성가들과 점장이들에게 나는 꿈 이야기를 들려 주었지만 해몽하여 주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단4:5 그런데 나중에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는 나의신의 이름을 따라 벨트사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거룩한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었다. 나는 내가 꾼 꿈을 그에게 들려 주었다.
단4:6 '마술사들의 수령 벨트사살, 너는 거룩한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니 어떤 비밀이든 풀 수가 있을 것이다. 이제 내가 꾼 꿈을들려 줄 터이니 해몽하여 보아라.
단4:7 내가 잠자리에 누워있을 때 나의 머리 속에 떠오른 광경은 이런 것이었다. 굉장히 큰 나무가 하나 세상 복판에 서있는데
단4:8 너무도 우람져서 키가 하늘까지 닿았고 땅 끝 어디에서나 바라보였다.
단4:9 잎사귀들은 싱싱했고, 열매는 세상 사람이 다 먹고 살 만큼 많이 열려 있었다. 들짐승들이 그 그늘 밑으로 찾아 들었고, 공중의 새들이 그 나무 가지에 깃들었으며 온 세상 사람이 그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고 살았다.
단4:10 잠자리에 누워서 이런 것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가는 것을 보고있는데 이번에는 하늘에서 거룩한 감독원 하나가 내려 오더니
단4:11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다. 이 나무를 찍어라. 가지는 잘라 내고 잎은 흩뜨리고 과일은 따 버려라. 짐승들로 하여금 그 밑을 떠나게 하고 새들로 하여금 가지를 떠나게 하여라.
단4:12 그러나 등걸과 뿌리만은 뽑지 말아라. 쇠사슬, 놋쇠사슬로 묶어 풀밭에 버려 두어라.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몸을 적시고, 짐승들과 어울려 풀이나 뜯게 버려 두어라.
단4:13 사람의 정신을 잃고 짐승처럼 생각하면서 일곱 해를 지내야 하리라.
단4:14 이것은 감독원들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포고이다. 거룩한 이들의 명령으로 내려진 판결이다. 인간 왕국을 다스리는 분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라는 것을 살아 있는 자들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좋게 보시고 그런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시어 나라를 다스리게 하신다.
단4:15 이상이 나 느부갓네살왕이 꿈에 본 것이다. 벨트사살, 이것을 해몽하여라. 이 나라에는 내 꿈을 해몽할 재사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너는 거룩한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니 해몽해 주리라 믿는다.'"
단4:16 벨트사살이라고도 불리는 다니엘이 크게 놀라며 잠시 난처한 기색을 보이자 왕은 이렇게 말했다. "벨트사살, 내 꿈이 길몽이 아니더라도 사실대로 풀이하여라. 꺼릴 것 없다." 그러자 벨트사살이 대답했다. "임금님, 그런 꿈은 임금님의 원수들이 꾸었더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해몽도 임금님의 적에게나 해 주고 싶습니다.
단4:17 임금님께서 보신 그 나무는 크고 우람져서 하늘까지 닿았고 세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고 하셨지요?
단4:18 잎사귀들은 싱싱하고 열매는 세상 사람들이 다 먹고 살 만큼 많이열렸으며 들짐승들이 그 밑으로 찾아 들었고 가지에는 공중의 새가 깃들었다고 하셨지요?
단4:19 그 나무는 바로 임금님의 세력은 하늘까지 뻗고 세상 끝까지 다스릴 만합니다.
단4:20 그런데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하늘이 보낸 그 거룩한 감독원이 땅에 내려 와 이렇게 외쳤다고 하셨지요? '그 나무를 찍어 버려라.그러나 등걸과 뿌리만은 뽑지 말아라. 쇠사슬과 놋쇄사슬로 묶어풀밭에 버려 두어라.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몸을 적시고 들짐승들의 먹이나 얻어 먹으며 일곱 해를 지내리라.'
단4:21 임금님 해몽은 이렇습니다. 그것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두고 내리신 판결입니다.
단4:22 임금님께서는 세상에서 쫓겨 나 들짐승들과 같이 살게 되셨습니다소처럼 풀을 뜯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몸을 적시며 일곱해를지내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인간 왕국을 다스리는 분이 바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심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좋게 보시고 그런 사람을 높은 자리에 올려 앉혀 나라를 다스리게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되실 것입니다.
단4:23 나무등걸과 뿌리만은 그대로 두라고 한 것은, 임금님께서 하늘이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시면 이 나라를 임금님께 다시 돌려 주신다는 뜻입니다.
단4:24 임금님께서는 이제 소인이 드리는 의견을 기꺼이 받아 들여 주십시오. 선을 베풀어 죄를 면하시고 빈민을 구제하셔서 허물을 벗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길이 태평성대를 누리실 것입니다."
단4:25 이런 것들이 다 그대로 느부갓네살왕에게 들어맞았다.
단4:26 꿈을 꾸고 열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왕은 바빌론 궁궐 옥상에 있는 동산을 거닐면서
단4:27 혼자 중얼거렸다. "내 손으로 공들여 세운 대바빌론, 이것이 바로내 영광을 떨치는 나의 왕도로다."
단4:28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큰 소리가 들려 왔다. "너 느부갓네살은 들어라. 네 왕조는 끝장이 났다.
단4:29 너는 세상에서 쫓겨나 들짐승과 어울려 살며 소처럼 풀을 뜯어 먹을 것이다. 그렇게 일곱 해를 지낸 뒤에야 너는 왕국을 다스리는 분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라는 것과 그분은 자기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신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단4:30 느부갓네살은 당장에 그 말대로 되었다. 그는 세상에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뜯어 먹으며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었고, 머리는 독수리 깃처럼 텁수룩하게 자랐으며 손톱 발톱은 새 발톱처럼 길어졌다.
단4:31 "나 느부갓네살은 기한이 차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다가 제정신이 들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칭송하였다.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우러러 찬양하였다. 주는 영원히 왕위에 앉으시어 만대에 이르도록 다스리실 왕이시라.
단4:32 땅 위에 사는 사람이 다 무엇이냐? 하늘 군대도 마음대로 부리시는데 하물며 땅 위에 사는 사람이랴! 누가 감히 그를 붙잡고 왜 이러시느냐고 항의할 수 있으랴?
단4:33 바로 그 때 나는 제 정신을 되찾았고, 다시 임금이 되어 영광을 떨치며 영화를 누리게 되었다. 고문관들과 대신들이 나를 찾아 와나를 다시 왕으로 받들게 되어 나는 전보다 더한 영광을 떨치게 되었다.
단4:34 그래서 이제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 임금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를 높이 찬양한다. 하늘 임금님께서 하시는 일은 다 옳고, 가시는 길은 항상 곧아서 잘난 체하는 자들은 꺾으신다."
단5:1 벨사살왕이 잔치를 베풀고 만조백관들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신 일이 있었다.
단5:2 벨사살은 거나하게 되자 선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하여 온 금잔, 은잔을 내 오라고 하였다. 왕은 고관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그 잔으로 술을 마시고 싶었던 것이다.
단5:3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집에서 약탈하여 온 금잔이 나오자 왕은 그 잔으로 고관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단5:4 이렇게 술을 마시며 금은동철이나 목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는데
단5:5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 하나가 나타나서 등잔대 맞은 쪽 왕궁 벽에붙어 있는 판에 글자를 썼다. 왕은 글 쓰는 손을 보고
단5:6 새파랗게 놀랐다. 그는 머리가 아뜩해지며 허벅지가 녹는 듯하고,무릎이 떨려
단5:7 마술사들과 점성가들과 점장이들을 불러 들이라고 고함쳤다. 재사들이 대령하자 왕이 말했다.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어 주는 사람은 자주색 도포를 입혀 주고 금목걸이를 걸어 주며 이 나라에서 세째가는 높은 자리에 앉혀 주리라."
단5:8 그러나 불려 나온 재사들 중 아무도 그 글을 읽고 뜻을 풀어 내는사람이 없었다.
단5:9 벨사살왕의 얼굴빛이 달라지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고관들은 안절부절못했다.
단5:10 그 때 왕비가 고관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연회장으로 올라 가 아뢰었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그렇게 안색이 달라지시도록 당황하실 것은 없습니다.
단5:11 임금님의 나라에는 거룩하신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머리가 명석하여 지혜롭기가 하느님 같다고 소문난 사람입니다. 선왕 느부갓네살께서 그를 마술사들과 술객들과 점성가들과 점장이들의 수령으로 임명하신 일까지 있습니다.
단5:12 임금님께서 벨트사살이라는 이름을 주신 다니엘이 그 사람입니다.그는 신통력이 놀라와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꿈이나 수수께끼나 어떤 어려운 문제든지 잘 풀어 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다니엘을 부르시면 이 글을 풀어 드릴 것입니다."
단5:13 그래서 다니엘이 불려 나오자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바로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 온 다니엘이란 사람인가?
단5:14 그대는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으로서 머리가 명석하여 지혜가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다.
단5:15 나는 재사들과 마술사들을 데려다가 저기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이하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 말 뜻을 풀지 못했다.
단5:16 내가 들으니, 그대는 무엇이나 다 잘 알아 내고 어떤 수수께끼든지 풀 수 있다던데 이제 그대는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이하여 보아라. 그리하면 그대에게 자주색 도포를 입히고 금목걸이를 걸어 주며 그대를 이 나라에서 세째가는 높은 자리에 앉혀 주리라."
단5: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주시겠다는 선물은 거두시고, 그 사례는 다른 사람에게나 내리십시오. 그래도 저는 임금님께 저 글을 읽어 드리고 뜻을 풀이하여 드리겠습니다.
단5:18 임금님,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선왕 느부갓네살의 나라를 강대하게 하셔서 영화와 영광을 떨치게 하여 주셨습니다.
단5:19 하느님께서 그렇게 선왕을 위대하게 해주셨으므로 인종과 말이 다른 천하 만민이 모두 선왕 앞에서는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래서선왕께서는 마음대로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올려 앉히기도하고 내려 앉히기도 하셨습니다.
단5:20 그렇게 마음이 높아져서 거만을 떨며 자기 생각만 내세우시다가 그만 옥좌에서 쫓겨 나 영화를 빼앗기고
단5:21 세상에서 쫓겨 나 그 생각이 짐승과 같아져서 들나귀하고 어울려 지내며 소처럼 풀을 뜯어 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몸을 적시며 사셨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인간의 왕국을 다스리는 분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되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야 왕으로세우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신 것입니다.
단5:22 그분의 아들이신 임금님께서는 그것을 다 아시고도 겸손해지시기는커녕
단5:23 오히려 하늘의 대주재를 거역하시고 그분의 집에서 쓰던 잔들을 이 자리에 내어다가 대신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그 잔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금은동철이나 보석으로 만든 신상들,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손안에 쥐고 계시는하느님, 임금님의 일거일동을 지켜 보시는 하느님을 공경하지 않으셨습니다.
단5:24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손가락을 내 보내시어 저 글자들을 쓰게 하신 것은 그 때문입니다.
단5:25 저기 쓴 글자들은 '므네 므네 드켈' 그 다음은 '브라신' 입니다.
단5:26 그 뜻은 이렇습니다. '므네' 는 '하느님께서 왕의 나라 햇수를 세어 보시고 마감하셨다' 는 뜻입니다.
단5:27 '드켈' 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시니 무게가 모자랐다' 는 뜻입니다.
단5:28 '브라신' 은 '왕의 나라를 메대와 페르샤에게 갈라 주신다' 는 뜻입니다."
단5:29 벨사살은 다니엘에게 자주색 도포를 입히고 금목걸이를 걸어 주도록 영을 내리고, 다니엘은 온 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람임을 공포하였다.
단5:30 바빌론 왕 벨사살은 그 날 밤으로 살해되었고,
단6:1 나라는 메대왕 다리우스가 차지하게 되었다. 이 때 다리우스는 육십 이 세였다.
단6:2 다리우스는 지방장관 백 이십 명을 임명하여 온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단6:3 그 지방장관들 위에 정승을 세 사람 임명하여 지방장관들에게서 국정 보고를 받으며 나라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보살피게 하였다. 다니엘은 이 정승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단6:4 다니엘에게는 놀라운 신통력이 있어서 어느 정승이나 지방장관보다 뛰어났으므로 왕은 그에게 전국을 다스리게 하였다.
단6:5 그러자 다른 정승들과 지방장관들은 다니엘이 정사에 무슨 실수라도 하지 않는가 눈을 밝히고 보았지만 그에게서 트집잡을 만한 허물은 하나도 찾아 내지 못하였다. 다니엘은 충직한 사람이었으므로 아무런 허물도 실수도 없었던 것이다.
단6:6 그래서 그들은 다니엘에게는 트집잡을 만한 일이 하나도 없으니 그의 종교를 걸어 트집을 잡자고 의논하였다.
단6:7 정승들과 지방장관들은 왕에게 몰려 와 진언하였다. "다리우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단6:8 임금님의 정승들과 대신들과 지방장관들과 고문관들과 총독들이 모두 임금님께 아룁니다. 앞으로 삼십 일 동안 임금님 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드리는 자가 있으면, 그가 누구든지사자 우리에 집어 넣는다는 금령을 정하시고
단6:9 그 금령에 서명하시어 수정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메대와 페르샤의 법은 수정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단6:10 다리우스왕은 그 금령 문서에 서명하였다.
단6:11 왕이 그 금령문서에 서명하였다는 것을 알고도 다니엘은 집에 올라가 전처럼 자기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와 찬양을 올렸다. 그는 예루살렘 쪽으로 창이 나 있는 다락방에서 하루에 세 번씩 기도를 드렸다.
단6:12 그 사람들이 몰려 와서 다니엘이 자기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고는
단6:13 왕 앞에 나아가 왕이 내린 금령을 들어 이 일을 일러 바쳤다. "앞으로 삼십 일 동안 임금님 아닌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올리면 그가 누구든지 사자 우리에 집어 넣는다는 금령에 임금님께서는 친히 서명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메대와 페르샤의 법은 수정할 수 없으니 그 법 또한 움직일 수 없소" 하고 왕이 대답하자
단6:14 그들은 다니엘을 고소하여 말하였다. "유다 포로 출신인 다니엘은임금님을 업신여기고 임금님께서 서명하신 금령을 무시한 채 하루세 차례씩이나 제멋대로 기도를 올립니다."
단6:15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걱정되었으나 다니엘을 살려 내기로 결심하고 그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다.
단6:16 그러나 그들은 왕에게 몰려 와 주장을 펴는 것이었다.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령이나 법령은 고칠 수 없다는 것이 메대와페르샤의 법임을 잊지 마십시오."
단6:17 그리하여 왕은 영을 내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우리에 집어 넣게 하고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굽히지 않고 섬겨 온 신이 너를 구하여 주시기 바란다."
단6:18 "왕과 대신들은 사자 우리의 문을 막은 돌에 봉인을 하여 아무도 다니엘을 건져 내지 못하게 하였다.
단6:19 왕은 궁으로 돌아 가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고, 후궁의 수청도 물리친 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단6:20 날이 새자 마자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자 우리로 달려 갔다.
단6:21 그는 우리에 다가 서서 목멘 소리로 다니엘을 불렀다. "살아 계시는 신을 섬기는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겨 온 신이 과연 너를사자들에게서 살려 내 주었느냐?"
단6:22 다니엘이 와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단6:23 소인이 섬겨 온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틀어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소인을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소인은 하느님 앞에 아무 죄도 없을 뿐더러 임금님께도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구하여 주신 것입니다."
단6:24 왕은 다니엘이 살아 있는 것을 크게 기뻐하며 그를 끌어 올리라고명하였다.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 올리고 보니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하느님을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었다.
단6:25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을 처자와 함께 끌어 다가 사자 우리에처 넣게 하였다. 사자들은 그들이 바닥에 채 떨어지기도 전에 달려들어 뼈까지 씹어 삼켰다.
단6:26 다리우스왕은 인종과 말이 다른 천하 만민에게 영을 내렸다. "너희에게 행운이 있기를 빌며
단6:27 내가 이제 영을 내린다. 내가 다스리는 나라 안에 사는 자들은 모두 삼가 다니엘의 하느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공경하여야 한다. 그분은 살아 계시는 하느님, 영원하신 하느님이시니, 그의 나라는무너지지 않으며 그 주권은 다할 날이 없으리라.
단6:28 사람을 살리고 구하여 주시는 분, 하늘과 땅에서 표적과 기적을 베푸시는 분께서 다니엘을 사자들로부터 살려 내셨다."
단6:29 이리하여 다니엘은 다리우스가 왕위에 있을 때와 페르샤 왕 고레스가 다스리는 동안 그의 이름을 떨쳤다.
단7:1 바빌론 왕 벨사살 제일 년, 다니엘은 잠자리에 들었다가 꿈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그는 그 꿈을 적어 두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단7:2 "다니엘이 말한다. 나는 밤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하늘 끝 사방에서 갑자기 바람이 일면서 큰 바다가 출렁거리는데,
단7:3 바다에서 모양이 다른 큰 짐승 네 마리가 올라 왔다.
단7:4 그 첫째 것은 몸이 사자같이 생겼고 독수리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그 짐승의 날개가 뽑혔다. 그러더니 땅에서 몸을 일으켜 사람처럼 발을 딛고 서는 것이었다. 그 짐승은 사람의 마음까지 지니게 되었다.
단7:5 둘째 짐승은 곰같이 생겼는데 몸을 한쪽으로 비스듬히 일으키고 있었다. 그 짐승은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어디서 '일어나 고기를 실컷 먹어라' 하는 말이 들려 왔다.
단7:6 내가 또 바라보니 이번에는 표범같이 생긴 짐승이 올라 오는데 옆구리에는 새 깃이 네 개 달려 있었고 머리도 넷이었다. 그 짐승은 권력을 받았다.
단7:7 그 날 밤 꿈에 본 네째 짐승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 생겼으며 힘도 무척 세었다. 쇠로 된 이빨로 무엇이나 부서뜨려 먹으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먼저 나온 짐승들과는 달리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다.
단7:8 그 뿔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자니 그 몸에서 작은 뿔 하나가 새로 돋아났다. 그러자 먼저 나온 뿔 셋이 그 뿔에 밀려서 뽑혀 나갔다. 그런데 그 작은 뿔은 사람처럼 눈이 있고 입도 있어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
단7:9 내가 바라보니 옥좌가 놓이고 태고적부터 계신 이가 그 위에 앉으셨는데,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윤이 났다. 옥좌에서 불꽃이 일었고 그 바퀴에서는 불길이 치솟았으며,
단7:10 그 앞으로는 불길이 강물처럼 흘러 나왔다. 천만 신하들이 떠받들어 모시고 또, 억조창생들이 모시고 섰는데, 그는 법정을 열고 조서를 펼치셨다.
단7:11 그 뿔이 계속하여 외쳐대는 건방진 소리를 한 귀로 들으면서 보고있자니, 그 짐승은 나의 눈앞에서 처형을 받아 시체가 박살이 나고 타오르는 불 속에 던져지는 것이었다.
단7:12 다른 짐승들은 권세는 빼앗겼으나 목숨만은 얼마 동안 부지하도록버려졌다.
단7:13 나는 밤에 또 이상한 광경을 보았는데 사람 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고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인도되어 나아갔다.
단7:14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그에게 맡겨지고 인종과 말이 다른 믓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되었다. 그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갈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하리라.
단7:15 나 다니엘은 마음이 어수선했다. 그 이상한 광경이 머리를 어지럽게 하였다.
단7:16 그래서 거기 서 있는 한 분에게 가서 이 모든 것이 무엇을 뜻하는것이냐고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단7:17 '이 큰 짐승 네 마리는 세상 나라의 네 임금을 가리키는데
단7:18 마침내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물려 받아 길이 그 나라를 차지하고 영원토록 이어 나가리라는 뜻이다.'
단7:19 나는 그 중에서도 유별나게 무서운 모양을 하고 쇠 이빨과 놋쇠 발톱으로 바수어 먹으며 남은 것은 모조리 발로 짓밟는 네째 짐승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
단7:20 머리에는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고 새로 뿔 하나가 나오자 뿔 셋이 떨어져 나갔는데 그 뿔은 눈도 있고 입도 있어서 건방진 소리를 하고 있었다. 또 그 뿔이 다른 뿔보다 커졌는데, 그것들이모두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단7:21 내가 보니, 그 뿔은 거룩한 백성을 쳐서 정복하였다.
단7:22 그러나 태고적부터 계시는 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오셔서 재판을 하시고 당신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의 권리를 찾아 주셨다.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되찾을 때가 되었던 것이다.
단7:23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째 짐승은 네 번째로 일어날 세상나라인데 그 어느 나라와도 달라, 온 천하를 집어 삼키고 짓밟으며 부술 것이다.
단7:24 뿔 열 개는 그 나라에 일어날 열 임금을 말한다. 이들 임금 다음에 다른 임금 하나가 일어날 터인데 그 임금은 먼저 일어난 임금들과는 달라 그 중 세 임금을 눌러 버릴 것이다.
단7:25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에게 욕을 퍼부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못살게 굴 것이다. 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
단7:26 그러나 마침내 재판을 받아, 주권을 빼앗기고 송두리째 멸망하여 버릴 것이며,
단7:27 천하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영광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에게 모두 돌아 올 것이다. 그 나라는 영원히 끝나지 않아 모든 나라가 그 나라를 섬기고, 그 명을 따를 것이다.'
단7:28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나 다니엘은 마음이 매우 어수선하여 얼굴빛마저 변했지만 마음에 이 일을 간직하여 두었다."
단8:1 일찌기 환상을 본 나 다니엘은 벨사살왕 제삼 년에 또 다른 환상을 보았다.
단8:2 내 눈앞에 이상한 광경이 나타났는데, 그것을 본 것은 내가 엘람 지방의 요충지인 수사의 울래강 가에 있을 때였다.
단8:3 내가 눈여겨 보니 강가에 수양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그 수양은 긴 뿔이 두 개 돋아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나중 나온 뿔이 더 길었다.
단8:4 그 수양이 뿔을 휘두르며 서쪽, 북쪽, 남쪽으로 치닫는데 어느 짐승도 그 수양을 당해 낼 수가 없었고 거기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그 수양은 제멋대로 날뛰며 스스로 강하여졌다.
단8:5 저것이 대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서쪽에서 수염소 한마리가 나타나더니 발이 땅에 닿지 않을 만큼 날쌘 몸짓으로 온 세상을 휩쓸었다. 그 수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외뿔이 완연히 돋아 있었다.
단8:6 수염소는 강가에 서 있는 조금 전의 그 수양에게 쏜살같이 달려 들었다.
단8:7 수염소가 성을 내어 수양을 받아 그 두 뿔을 꺾어 버리는 것을 보았다. 수양이 대항할 힘을 잃자 수염소는 수양을 땅에 거꾸러뜨리고 짓밟아 버렸다. 그래도 그 수양을 구해 주는 이가 없었다.
단8:8 이리하여 수염소의 기세는 매우 커졌다. 그러나 한창 힘을 쓸 때쯤해서 큰 외뿔이 부러지고 그 자리에 뿔 네 개가 돋아나 사방 하늘로 멋지게 뻗어 나갔다.
단8:9 그 중 뿔 하나에서 작은 뿔 하나가 돋아나서 남쪽과 동쪽과 영광스러운 나라 쪽으로 줄기차게 뻗어 나갔다.
단8:10 그 세력은 하늘 군대에까지 뻗쳐 하늘의 군대와 별들을 땅에 떨어뜨리고 짓밟았다.
단8:11 그는 하늘 군대 사령관까지 업신여기며 날마다 드리는 제사를 폐지하고, 성소의 터까지 파헤쳤다.
단8:12 나아가 하늘 군대까지 몰아 내고 날마다 드리는 제단 위에 부정한것을 올려 놓아 참된 도를 땅에 떨어뜨리며 제멋대로 굴었으나 하는 일마다 거침없이 이루어졌다.
단8:13 그런데 하늘이 보낸 이 둘이 서로 말을 주고 받는 소리가 내 귀에들려 왔다. "지금 나타나 보이는 대로 날마다 드리는 제사가 폐지되고 돌무더기가 된 이 자리에는 부정한 것이 버젓이 놓여 있으며, 성소와 하늘 군대가 짓밟히고 있는 저 언제까지 갈까?"
단8:14 "아침과 저녁이 이천 삼백 번 바뀌어야 성소가 복구되리라."
단8:15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면서 그 뜻을 몰라 애쓰고 있는데 내 앞에 문득 장사같이 보이는 이가 섰고
단8:16 울래강 너머에서 웬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가브리엘,너는 저 사람에게 환상을 풀이하여 주어라."
단8:17 그러자 가브리엘은 내가 서 있는 곳으로 왔다. 그가 다가 오는 것을 보고 내가 겁이 나서 엎드리자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사람아, 보고 깨달아라. 이 환상은 어떻게 끝판날 것인지를 보여 주신 것이다."
단8:18 그는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린 채 까무러친 나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고는
단8:19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께서 노여움을 모두 터뜨리실 세상끝판에 일어날 일을 너에게 알리러 왔다. 하느님께서 정하신 끝날은 오고야 만다.
단8:20 네가 본 수양의 두 뿔은 메대와 페르샤의 임금들이다.
단8:21 수염소는 그리이스요, 두 눈 사이에 돋은 큰 뿔은 그 첫 임금이다.
단8:22 그 뿔이 부러지고, 그 자리에 네 뿔이 돋은 것은 그 백성이 네 나라로 갈라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힘은 첫 임금만 못할 것이다.
단8:23 죄악이 가득 차 나라가 끝장나게 되었을 때 사나운 임금이 나타나권모술수를 써 가며
단8:24 세력을 뻗칠 것이다. 비상한 계략을 짜 내어 무슨 일이든지 해 내고야 말 것이다. 강대국들을 부수고 거룩한 백성까지 부술 것이다.
단8:25 못된 꾀로 흉계를 꾸며 그 모든 일을 제 손으로 해치우리라. 마음이 방자해져서 많은 사람들을 불시에 덮쳐 멸하고 가장 높으신 사령관에게까지 맞서다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도 부서지고 말리라.
단8:26 이것은 장차 정해진 날에 틀림없이 이루어지겠지만 오래 있다가 될 일이니 비밀에 붙여 두어라."
단8:27 나 다니엘은 넋을 잃고 여러 날 몸져 눕게 되었다. 일어나 왕을 보필하면서도 앞에 본 환상의 뜻을 몰라서 나는 얼빠진 사람처럼 지냈다.
단9:1 메다 족속 출신 아하스에로스의 아들 다리우스가 바빌론의 임금이되던 해였다.
단9:2 다리우스 제일 년에 나 다니엘은 성서를 읽다가 야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에서 예루살렘이 돌무더기로 남아 있을 햇수가 칠십 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9:3 나는 삼베를 걸치고 단식하며 먼지를 들쓴 채 주 하느님을 우러러기도를 올리며 자비를 빌었다.
단9:4 나는 내 하느님 야훼께 마음을 털어 놓고 기도를 드렸다. "주님, 크고 두려우신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여 말씀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계약을 어김없이 지키시는 하느님,
단9:5 우리는 못된 일만 하였으며 비뚤어진 짓만 하였습니다. 하느님을 배신하고 몹쓸 짓을 하고 명령과 법을 어겼습니다.
단9:6 하느님의 종 예언자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하신 말씀을 우리는 저버렸습니다.
단9:7 주님, 우리는 지금 이처럼 얼굴을 들 수 없이 되었습니다마는 주께는 잘못이 없습니다. 유다 사람이나 멀리 온 세상에 흩어진 사람들이 모두가 얼굴을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배신하여 그렇게 쫓겨났습니다.
단9:8 야훼여, 우리는 임금들이나 고관들이나 조상들까지 모두가 주께 죄를 얻어 얼굴을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단9:9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애처로운 이 모양이 가엾어 용서해 주셨지만, 우리는 주께 반항만 하였습니다.
단9:10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 우리 앞에 법을 펴시고 그대로 살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듣지 않았습니다.
단9:11 이렇게 온 이스라엘이 주의 법을 어기고 말씀을 듣지 않아, 죄를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내리시겠다고 하신 저주를 하느님의 종 모세의 법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단9:12 우리와 우리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그 큰 재앙을 그대로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천하에 다시 없을 재앙을 예루살렘에 내리셨습니다.
단9:13 모세의 법에 기록된 그 온갖 재앙을 당하고도 우리는 하느님의 진실하심을 깨닫지 못하였고 우리의 죄악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우리 하느님 야훼의 노여움을 풀어 드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단9:14 야훼께서는 재앙이란 재앙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내리셨습니다.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옳으셨지만 우리는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단9:15 우리 주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강하신 팔을 펴시어 이 백성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하느님의 명성은 아직도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못을 저지르고 몹쓸 짓을 했습니다.
단9:16 그러나 주께서는 자비로우시니, 거룩한 산 위의 예루살렘성에 내리시던 노여움과 진노를 이제 거두어 주십시오. 우리의 잘못과 조상들의 죄 탓으로 예루살렘이나 하느님의 백성이 모든 이웃 백성들에게 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단9:17 우리 하느님, 이 종이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이제 들어 주십시오.주님의 명성을 돌보시어 폐허가 된 주의 성소를 가엾이 여기시고 굽어 보아 주십시오.
단9:18 나의 하느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눈을 뜨시고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도읍, 폐허가 된 이 도읍을 굽어 보십시오. 우리가 무슨 잘한 일이 있다고 주의 은총을 빌겠습니까? 다만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믿고 빌 뿐입니다.
단9:19 주님, 들어 주십시오.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하느님의 도읍과 백성은 여전히 하느님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의 명성을 돌보시어 지체하지 마시고 곧 이루어 주십시오."
단9:20 나는 이렇게 나의 죄와 이 겨레 이스라엘의 죄를 자백하였으며 하느님의 거룩한 산을 어여삐 여겨 달라고 나의 하느님 야훼께 간구하였다.
단9:21 내가 이렇게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지난번 환상에서 본 가브리엘이라는 이가 저녁 제사 무렵에 날아 오더니 나를 흔들며
단9:22 이렇게 분명히 일러 주는 것이었다. "다니엘아, 네가 알려고 하는것을 깨우쳐 주려고 이렇게 왔다.
단9:23 네가 간절한 기도를 올리자 곧 대답이 내렸는데 나는 그 대답을 일러 주러왔다. 하느님께서 너를 사랑하셔서 이렇게 대답해 주시는 것이니, 이 말씀을 잘 듣고 환상의 뜻을 깨닫도록 하여라.
단9:24 하느님께서는 정하신 기간이 칠십 주간이 지나야 네 겨레와 네 거룩한 도읍으로 하여금 다시는 거역하지 않게 하시고 죄악에서 손을 떼게 하실 것이다. 죄를 벗겨 주시고 영원한 정의를 펴실 것이다. 환상으로 내리신 예언을 틀림없이 이루시어 더없이 거룩한 이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성별하여 세우실 것이다.
단9:25 너는 똑똑히 알아라. 너희가 돌아 가 예루살렘을 재건하리라는 말씀이 계신 때부터 기름부어 세운 영도자가 오기까지는 칠 주간이 흐를 것이다. 그 뒤에 육십 이 주간 어려운 시대가 계속되겠지만, 그 동안에 성을 쌓고 재건하게 될 것이다.
단9:26 이렇게 육십 이 주간이 지난 다음, 기름부어 세운 이가 재판도 받지 않고 암살당하며, 도읍과 성소는 한 장군이 이끄는 침략군에게 헐릴 것이다. 전쟁으로 끝장이 나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종말이 홍수처럼 닥쳐 올 것이다.
단9:27 그 장군은 한 주간 동안 무리를 모아 날뛸 것이다. 반 주간이 지나면 희생 제사와 곡식 예물 봉헌을 중지시키고 성소 한 쪽에 파괴자의 우상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파괴자도 예정된 벌을 받고 말리라."
단10:1 페르샤 왕 고레스 제삼 년에 일명 벨트사살이라고도 하는 다니엘은 계시를 받아 틀림없이 큰 싸움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환상을 보고 그 뜻을 분명하게 깨달았다.
단10:2 그 때 나 다니엘은 삼 주간 동안 고행을 하고 있었다.
단10:3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았고 고기나 포도주도 입에 대지 않았으며,머리에는 기름을 바르지 않은 채 예정된 삼 주간을 채웠다.
단10:4 때는 정월 이십 사일 내가 티그리스 큰 강 가에 서서
단10:5 바라보니 한 사람이 모시옷을 입고 순금 띠를 띠고 있었다.
단10:6 몸은 감람석 같았고 얼굴은 번갯불처럼 빛났으며 눈은 등불 같았고 팔다리는 놋쇠처럼 윤이 났으며 음성은 뭇 사람이 아우성치는 것 같았다.
단10:7 같이 있던 사람들은 그 모습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겁이 나서 달아나 숨었지만 나 다니엘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단10:8 혼자 남아서 그 장엄한 모습을 보다가 나는 사색이 되었다. 맥이 빠져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단10:9 그러는데 음성이 들려 왔다. 그 음성을 듣고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졌다.
단10:10 누군가 흔들어 깨우기에 손으로 땅을 짚으며 무릎을 꿇고 일어나 앉으니,
단10:11 그가 말하는 것이었다. "다니엘아, 너 하느님께서 귀엽게 보아 주시는 사람아, 내가 일러 주는 말을 듣고 깨달아라. 나는 너에게가 보라시는 명령을 받고 이렇게 왔다. 일어서라." 내가 그 소리를 듣고 떨면서 일어서자,
단10:12 그는 말했다. "다니엘아, 두려워 말아라. 네가 알고 싶은 일이 있어서 네 하느님 앞에서 고행을 시작하던 그 첫날 하느님께서는 이미 네 기도를 들으시고 대답을 내리셨다. 그 대답을 가지고 내가 너를 찾아 온 것이다.
단10:13 이리로 오는 길에 나는 페르샤 호국신에게 길이 막혀 이십 일 일이나 지체해 있었다. 마침 일곱 수호신 가운데 한 분인 미가엘이 도우러 왔기에 나는 그를 거기 남겨 두어 페르샤 호국신과 겨루게 하고는
단10:14 너의 겨레가 훗날에 당할 일을 일러 주려고 왔다. 또 그 때 일을 환상으로 보여 줄 것도 있다."
단10:15 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땅에 엎드려 있었다.
단10:16 그런데 사람처럼 생긴 이가 내 입술에 손을 대자 입이 열려 나는 앞에 서있는 그분에게 말을 건네었다. "장군님, 소인은 이 환상을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 맥이 모두 빠져 버렸습니다.
단10:17 소인은 기운이 진하고 숨이 막혀 장군님과 이야기할 힘조차 없습니다."
단10:18 사람처럼 생긴 그분이 다시 나에게 손을 대며 힘을 내라고 하였다.
단10:19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아, 안심하여라. 두려워 말고 힘을 내어라. 힘을 내어라." 그 말을 듣고 나는 힘을 얻어 말했다. "장군님, 이제 힘을 얻었으니 말씀하십시오."
단10:20 그러자 그가 말했다. "너는 내가 어찌하여 너를 찾아 왔는지 아느냐? 나는 이제 곧 페르샤의 호국신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돌아서면 그리이스 호국신이 달려들 것이다.
단10:21 나는 반드시 이루어질 일을 기록한 책에 있는 것을 너에게 일러 준다. 그들과 대항하는 데 지금은 너희의 수호신 미가엘 외에 나를 도울 이가 없다.
단11:1 그만은 나에게 힘이 되어 나를 도와 줄 것이다.
단11:2 이제 나는 반드시 이루어질 일을 알려 주겠다. 페르샤에는 앞으로세 임금이 일어날 것이다. 네째 임금은 어느 임금보다도 훨씬 부요해질 것이다. 이렇게 부요해지고 힘이 강해지면 그는 모든 사람을 동원하여 그리이스를 칠 것이다.
단11:3 그렇지만 그리이스에는 용감한 왕이 일어나 큰 나라를 이루어 다스리며 만사를 마음대로 할 것이다.
단11:4 그러다가 이 신흥국가도 무너지고 천하는 네 나라로 갈라져 그의 후손 아닌 다른 사람들의 손에 넘어 갈 것이다. 그의 통치가 끝난다음, 나라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단11:5 그 가운데서 남쪽을 차지한 왕이 득세하리라. 그러나 그의 장군들가운데 왕보다도 더 힘있는 자가 일어나 왕보다도 훨씬 큰 나라를다스리게 될 것이다.
단11:6 몇 해가 지나면 서로 우호조약을 맺고 남쪽 나라 공주가 북쪽 나라 왕비로 들어 와 서로 가까와질 것이다. 그러나 그 왕비는 세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의 친자식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이다.
단11:7 그 무렵 그의 친정 조카가 왕위에 올라 북쪽 나라 진영으로 쳐들어 와 왕도의 요새를 쳐서 승리를 거둘 것이다.
단11:8 그리고 그들이 모시는 신들을, 우상과 금은으로 만든 귀중한 그릇들과 함께 에집트로 거두어 간 다음 얼마 동안은 북국 왕을 괴롭히지 않고 내버려 둘 것이다.
단11:9 그 뒤에 북국 왕이 도리어 남쪽 나라를 공격하고 나서 제 나라로 돌아 갈 것이다.
단11:10 그러나 그 아들 대에 가서 다시 전쟁준비를 서둘러 대군을 모아서물밀듯 쳐내려 갈 것이다. 이렇게 다시 공격할 때는 왕도 요새까지 밀고 들어 가겠지만
단11:11 남국 왕은 화가 나서 출동하여 북국 왕과 싸워, 대군을 이끌고 온북국 왕을 쳐부술 것이다.
단11:12 남국 왕은 의기 양양하여 적군 수만 명을 죽이겠지만, 그의 힘은 그대로 지탱되지 못할 것이다.
단11:13 북국 왕은 처음 보다 더 많은 군인을 다시 동원해 두었다가 몇 해가 지나면 막강한 보병과 기병을 이끌고 쳐내려 갈 것이다.
단11:14 그 동안 남국 왕에게 반기를 드는 세력이 많아질 것이다. 너의 겨레 가운데서도 극렬분자들은 하늘이 보여 주신대로 되는 줄 알고 들고 일어나겠지만 모두 실패할 것이다.
단11:15 북국 왕은 쳐내려 가서 그 견고한 성을 포위하여 점령할 것이다. 남쪽은 힘이 모자라 버티지 못할 것이다.
단11:16 북국 왕은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마구 횡포를 부릴 것이다. 그는 영광스러운 나라에 주둔하면서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수중에 넣을 것이다.
단11:17 그는 남국 왕의 전 영토를 점령할 마음으로 화친하려는 것처럼 꾸며 젊은 여인을 남국 왕에게 보내어 남쪽 나라를 멸망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단11:18 그래서 그는 해안지대로 발길을 돌려 많은 나라를 점령할 것이다.그러나 한 장군이 나타나 다시는 행패를 부리지 못하도록 그를 꺾어 버릴 것이다.
단11:19 그는 자기 나라 요새로 피하려고 발길을 돌리다가 실패한 채 영원히 망하고 말 것이다.
단11:20 그의 후계자는 세금 징수원을 전국에 보내어 돈을 모아 들이게 하겠지만 며칠 안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고 말 것이다.
단11:21 다음 후계자는 변변치 못한 사람이라 남한테 왕으로 인정받을 위인이 못되지만, 모략으로 슬며시 나라를 차지할 것이다.
단11:22 그는 맞서는 세력을 하나하나 부수어 물리치고 마침내 계약으로 세운 수령마저 죽일 것이다.
단11:23 비록 따르는 자들은 많지 않지만 자기와 동맹을 맺은 사람을 하나하나 속여 가며 세력을 잡고 올라 설 것이다.
단11:24 그리고 슬며시 비옥한 지방에 쳐들어가 조상도 선조들도 해 보지 못한 일을 할 것이다. 그래서 노략품과 전리품 같은 재물을 자기 의 추종자들에게 나누어 주며 한때나마 요새들을 무너뜨릴 계획 을 세울 것이다.
단11:25 그는 남국 왕을 치려고 있는 힘과 용기를 다 내어 대군을 이끌고 내려 갈 것이다. 그러면 남국 왕도 막강한 대군을 동원하여 싸울 것이지만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모반을 꾸미는 사람마저 생길 것이다.
단11:26 한 식탁에서 먹던 사람들이 그를 거꾸러뜨리려고 할 것이며, 그 군대는 몰리다가 많은 전사자를 낼 것이다.
단11:27 두 왕은 한 식탁에 앉아 먹으면서도 속으로는 음흉한 계획을 저마다 꾸미겠으나 속셈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정한 때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11:28 북국 왕은 많은 재물을 빼앗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 가다가 거룩한 계약을 부술 마음이 일어나서 그대로 한 다음에야 본국으로 돌아 갈 것이다.
단11:29 때가 되면 북국 왕은 다시 남쪽으로 치러 가겠지만 먼젓번만큼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단11:30 키프로스 쪽에서 해군이 쳐들어 오는 바람에 겁이나 되돌아 서서 분풀이로 거룩한 계약을 때려 부술 것이다. 이미 거룩한 계약을 저버렸던 사람들은 다시 그의 환심을 사려고 할 것이다.
단11:31 그는 군대를 보내어 성소와 요새를 짓밟고 정기제사를 폐지시키고파괴자의 우상을 세울 것이다.
단11:32 계약을 배반하는 자들은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 가겠지만 하느님께충성을 바치는 사람들은 용감하게 나설 것이다.
단11:33 민중의 지도자들은 민중을 깨우쳐 주려다가 한때는 칼에 맞아 죽기도 하고 불에 타 죽거나 귀양가거나 재산을 몰수당하게도 될 것이다.
단11:34 그들이 이렇게 거꾸러져도 도우려는 사람은 별로 없고 걸어 넘어뜨리려는 자들만이 득시글거릴 것이다.
단11:35 정한 때가 되어 마지막이 올 때까지 지도자들이 이런 고난을 겪는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단련을 받아 깨끗해 지고 빛날 것이다.
단11:36 그는 모든 신을 눈 아래 두고 업신여기며 거만해져서 무슨 짓이든지 다 할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마저 업신여기고 큰소리를 치며 멋대로 굴다가 마침내는 하느님의 진노를 받아 망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정하신 일이니 기어이 이루어지리라.
단11:37 왕은 저밖에는 없다고 잘난 체하며 모든 신을 모른다고 할 것이다. 조상이 받들던 신도, 첩들이 받드는 신도 모른다고 하며
단11:38 바다의 수호신을 공경할 것이다. 조상이 받들지 않던 그 신을 금은과 보석과 값진 물건을 바쳐 가며 받들 것이다.
단11:39 그 외국신을 위하는 자들을 요새의 수비대로 배치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높이 들어 백성을 다스리게 하고 조세를 받아 들이도록 땅을 나누어 줄 것이다.
단11:40 마지막 때가 오면 남국 왕이 싸움을 걸어 올 것이다. 그러면 북국왕이 병거와 기병과 많은 배를 동원하여 폭풍처럼 몰아치며 큰물처럼 온 세상을 휩쓸 것이다.
단11:41 그 바람에 영광스러운 나라에서 많은 사람이 쓰러질 것이다. 그러나 에돔 백성과 모압 백성과 암몬의 지도층은 난을 면할 것이다.
단11:42 그는 나라마다 돌아 가며 휩쓸 터인데 에집트도 그 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단11:43 에집트에 숨겨 둔 금은과 온갖 보화를 마음대로 손에 넣고 리비아와 에디오피아도 손아귀에 넣을 것이다.
단11:44 그러다가 동쪽과 북쪽에서 두려운 풍문이 들어 오면 화가 나서 돌아 가며 사람들을 마구 잡아 죽일 것이다.
단11:45 그는 영광스러운 거룩한 산과 지중해 사이에 왕이 머무를 천막을 쳤다가 거기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할 터인데 그를 도와 줄 사람은하나도 없을 것이다.
단12:1 그 때에 미가엘이 네 겨레를 지켜 주려고 나설 것이다. 나라가 생긴 이래 일찌기 없었던 어려운 때가 올 것이다. 그런 때라도 네겨레중에서 이 책에 기록된 사람만은 난을 면할 것이다.
단12:2 티끌로 돌아 갔던 대중이 잠에서 깨어나 영원히 사는 이가 있는가하면 영원한 모욕과 수치를 받을 사람도 있으리라.
단12:3 슬기로운 지도자들은 밝은 하늘처럼 빛날 것이다. 대중을 바로 이끈 지도자들은 별처럼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단12:4 너 다니엘아, 이 말씀을 비밀에 붙여 마지막 그 때가 오기까지 이책을 봉해 두어라. 많은 사람들이 읽고 깨쳐 잘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갈팡질팡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단12:5 나 다니엘이 바라보니 다른 두 분이 서있는데 한 분은 강 이쪽에,또 한 분은 강 저쪽에 서 있었다.
단12:6 그 중 한 분이, 모시옷을 입고 강물 윗쪽에 서 있는 다른 분에게 물었다. "언제쯤 마지막 때가 와서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까?"
단12:7 모시옷을 입고 강물 윗쪽에 서 있던 분이 두 손을 하늘로 쳐들고는,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두고 맹세하는 말이 들렸다. "한 때, 두 때 하고 반 때가 지나 거룩한 백성의 군대를 부순 자가 죽으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다."
단12:8 이 말을 듣고 나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 일이 어떻게 끝날 것이냐고 물었다.
단12:9 그가 대답했다. "다니엘아, 물러가라. 이 말씀은 마지막 때가 오기까지 봉한 채 비밀에 붙여질 것이다.
단12:10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단련을 받아 깨끗해져서 빛날 것이다. 악한 사람들은 끝내 눈이 열리지 않아 악한 짓을 계속하겠지만 슬기로운 지도자들은 눈이 열려 환하게 알것이다.
단12:11 정기제사가 폐지되고 파괴자의 우상이 선 다음 일천 이백 구십 일이 지나야 끝이 온다.
단12:12 일천 삼백 삼십 오 일을 기다리며 버티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다.
단12:13 그러니 그만 가서 쉬어라. 세상 끝날에 너는 일어나 한 몫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호1:1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내린 야훼의 말씀. 유다에서 우찌야와 요담과 아하즈와 히즈키야가 왕노릇하던 때요, 이스라엘에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노릇하던 때였다.
호1:2 야훼께서 호세아를 시켜 하신 말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너는 바람기 있는 여자와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아라. 이 나라가 야훼를 저버리고 음란을 피우고 있구나." 호세아는 야훼께 이 말씀을 받고
호1:3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아내로 맞았다.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호1:4 야훼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셨다. "아기의 이름을 이즈르엘이라고 하여라. 나는 오래지 않아 예후가 이즈르엘에서 죄없는 사람들을 죽인 죄값을 예후 왕조에 갚아 이스라엘 나라를 멸망시키겠다.
호1:5 그 날이 오면, 이즈르엘 평지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어 버리겠다."
호1: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자 야훼께서 호세아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이 아기의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하여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가문을 불쌍히 여겨 용서해 주지 않을 것이다.
호1:7 그러나 유다 가문은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리라. 활과 칼을 쓰거나, 기마와 기병을 내세우는 일없이 이 야훼가 손수 구원해 주리라.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다."
호1: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 떼고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호1:9 야훼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이 아기의 이름을 로암미이라고 하여라. 너희는 이미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아니다."
호2:1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의 모래같이 불어나 셀 수도 없고 잴 수도 없이 되리라. 너희를 버린 자식이라 하였지만, 이제는 살아계시는하느님의 자냐라 하리라.
호2:2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이 어울려 한 영도자를 받들고 세상을 지배하리라. 이렇게 이즈르엘에 승리의 날이 동트거든,
호2:3 너희 아우를 루하마라 부르고 너희 누이를 암미라 불러라.
호2:4 너희 어미를 고발하여라. 너희 어미는 이미 내 아내가 아니다. 나는 너희 어미의 지아비가 아니다. 그 얼굴에서 색욕을 지워 버리고 그 젖가슴에서 정부를 떼어 버리라고 하여라.
호2:5 그렇지 아니하면 세상에 태어나던 날처럼 알몸을 만들어 허허벌판에 내던져 메마른 땅을 헤매다가 목이 타 죽게 하리라.
호2:6 자식들도 바람 피우니 조금도 불쌍할 데가 없다.
호2:7 그들을 배었던 몸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놀아난 계집이라, "빵과 물을 주고, 양털과 모시를 주고, 기름과 술을 줄 그이에게 가야지." 한다마는,
호2:8 내가 그 앞을 가시로 막고, 담을 둘러쳐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리라.
호2:9 정부들을 찾아 다녀 보아야 만나지도 못하고 허탕만 치리라. 그제야 제 정신이 들어 "남편에게 돌아 가야겠다. 그때의 내 신세가 지금보다 나았지." 하리라.
호2:10 내가 곡식과 햇포도주와 기름을 주었으나 그것도 모르고, 재산을 불려 주었더니, 금과 은으로 바알을 만들었다.
호2:11 그러므로 곡식이 익을 무렵에 내가 그것을 빼앗고 포도주가 맛이 들 무렵에 쏟아 버리리라. 몸을 가리웠던 양털과 모시옷을 벗기고, 버리리라.
호2:12 나 이제 그의 부끄러운 데마저 벗겨 정부들 눈앞에 드러내리니, 아무도 내 손에서 그를 빼내지 못하리라.
호2:13 순례절이나 초하루나 안식일 등 절기를 따라 지키는 갖가지 축제를 폐지하여 모든 즐거움을 앗아 가리라.
호2:14 애인들에게서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하던 포도원과 무화과 동산을 쑥밭으로 만들리니, 모두 잡초만 우거져 들짐승들이나 들끓게 되리라.
호2:15 바알 축제일만 되면 내 생각은 하지도 않고 바알에게 향을 태워 올리며 귀걸이 목걸이로 몸을 단장하고 정부들을 따라 나서는 것들을 나 어찌 벌하지 않으랴. - 야훼의 말씀이시다.
호2:16 그러나 이제 나는 그를 꾀어 내어 빈들로 나가 사랑을 속삭여 주리라.
호2:17 거기에 포도원을 마련해 주고 아골 골짜기를 희망의 문으로 바꾸어 주리라. 그제야 내 사랑이 그 마음에 메아리치리라. 에집트에서 나오던 때, 한창 피어나던 시절같이.
호2:18 그 날이 오면, 너는 나를 주인이라 부르지 아니하고, 낭군이라고 부르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호2:19 바알이란 말을 그의 입에서 씻어 버려 다시는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하리라.
호2:20 그날 나는 이스라엘을 해치지 못하도록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밭의 해충에게 다짐을 받고 활이나 칼 같은 무기를 이 땅에서 부수어,
호2:21 너와 나는 약혼한 사이, 우리 사이는 영원히 변할 수 없다. 나의 약혼 선물은 정의와 공평, 한결같은 사랑과 뜨거운 애정이다.
호2:22 진실도 나의 약혼 선물이다. 이것을 받고 나 야훼의 마음을 알아 다오.
호2:23 그 날이 오면, 나는 들어 주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내가 하늘의 청을 들어 주면 하늘은 땅의 청을 들어 주고
호2:24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청을 들어 주고 이 모든 것은 이즈르엘의 청을 들어 주리라.
호2:25 나는 이스라엘을 내 것으로 이 땅에 심으리라. 로루하마를 귀여워해 주고 버린 자식을 "내 자식" 이라 하리니, 그제야 입을 열어 "나의 하느님" 하고 부르리라.
호3:1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너는 정부와 놀아난 네 아내를 찾아가 다시 사랑해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에게 마음이팔려 거포도 과자 따위나 좋아하는데도 이 야훼가 여전히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해 주어라."
호3:2 나는 은 열 다섯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그 여인을 산 뒤에,
호3:3 이렇게 일렀다. "당신은 내 아내이니, 다른 남자와 아울러 불의한관계를 맺지 말고 들어 앉아 있으시오. 그렇게 오래 지낸 뒤에야 당신과 한 자리에 들리다."
호3:4 이스라엘 백성도 그처럼 오랫동안 왕도 대신도 없고 희생제물도 석상도 없으며 에봇도 수호신도 없이 지낼 것이다.
호3:5 그런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저희 하느님인 야훼를 찾고, 저희 왕 다윗도 찾아 오게 되리라. 먼 훗날 그 때가 오면, 이스라엘은 벅찬 마음으로 야훼께 돌아와 온갖 좋은 것을 다 받으리라.
호4:1 이스라엘 백성들아,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야훼께서 이 땅 주민들을 걸어 논고를 펴신다.
호4:2 "이 땅에는 사랑하는 자도, 신실한 자도 없고 이 하느님을 알아 주는 자 또한 없어 맹세하고도 지키지 않고 살인과 강도질은 꼬리를 물고 가는 데마다 간음과 강간이요, 유혈 참극이 그치지 않는다.
호4:3 때문에 땅은 메마르고 주민은 모두 찌들어 간다. 들짐승과 공중의새도 함께 야위고 바다의 고기는 씨가 말라 간다.
호4:4 그렇다고 서로 탓하지는 말라. 서로 따지지도 말라. 사제야, 내 백성이 다 너희와 같은 꼴이 되었구나.
호4:5 너희 사제라는 것은 대낮에 거꾸러지고 밤에는 예언자도 함께 거꾸러지리라. 이 백성은 너희 때문에 망한다.
호4:6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해서 망한다. 너희 사제라는 것이 나를 알려고 하지 않으니 나도 너희를 사제직에서 몰아 낸다. 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너희 자녀를 마음에 두지 않으리라.
호4:7 이런 사제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나에게 짓는 죄가 많아 진다. 그 자랑스런 직책을 부끄럽게도 밥벌이로 만드는 것들,
호4:8 내 백성의 허물 덕분에 먹고 살며 내 백성이 짓는 죄에 침을 삼킨다.
호4:9 백성은 사제를 닳게 마련, 그래서 나는 사제들을 그 행실을 따라 벌하고 그 행위를 따라 갚으리라.
호4:10 나 야훼를 저버리고 음란을 조장하는 것들,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고 아무리 음란을 피워도 자손이 불어나지 않으리라.
호4:11 내 백성은 묵은 포도주 햇포도주에 마음을 빼앗겨
호4:12 나무더러 물어보고 막대기더러 가르쳐 달라고 하다가, 모두 음탕한 바람에 휩쓸려 제 하느님의 품을 벗어나 바람을 피우게 되었다.
호4:13 산꼭대기에서도, 언덕 위에서도 재물을 잡아 살라 바친다.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느티나무 그늘이 좋아서 그 아래서도 재물을잡아 살라 바치다가 너희 땅은 바람을 피우고 너희 며느리는 외간남자와 놀아났다.
호4:14 사내들이 성소의 창녀들을 찾고 제물을 드리며 으슥한 데를 찾는데, 너희 딸들이 바람을 피운다고 벌하겠느냐? 너희 며느리가간음한다고 벌하겠느냐? 철없는 백성은 망하는 법이다.
호4:15 너 이스라엘아 속죄제를 바칠 생각도 말라. 너 유다야 길갈로 갈 생각도 말고, 베다웬으로 올라 갈 생각도 말라. '야훼께서 살아 계신다' 고 하며 맹세하지도 말라."
호4:16 이스라엘이 코가 센 암소 같은데, 야훼께서 어린 양을 풀밭에 놓아 먹이듯 하시겠느냐?
호4:17 에브라임은 우상들과 단짝이다.
호4:18 주정꾼들과 함께 딩굴며 바람피우는 것들, 그 자랑스런 직책은 버리고 부끄러운 일이나 즐기는 것들,
호4:19 바람 날개에 채여, 제단만 남기고 어이없이 사라지리라.
호5:1 사제들아, 이 말을 들어라. 예언자들아, 똑똑히 들어라.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법을 세워야 할 너희가 미스바에 놓은 덫이요, 다볼에 친 그물이요,
호5:2 시띰에 판 깊은 함정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너희를 한데 몰아 벌하리라.
호5:3 내가 에브라임을 모를 줄 아느냐? 이스라엘은 내 눈앞에서 숨지 못한다. 에브라임은 지금 바람을 피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몸을 더럽히고 있다.
호5:4 이런 직들을 하면서 어떻게 저희 하느님께로 돌아 오겠느냐? 음탕한 바람이 들어 야훼는 안중에도 없구나.
호5:5 이스라엘은 거드름을 피우다가 납작해지리라. 에브라임이 제 죄에걸려 넘어질 때, 유다도 함께 넘어지리라.
호5:6 양떼 소떼를 몰고 야훼를 찾아 나선다 해도 이미 떠난 그분을 만나지는 못하리라.
호5:7 야훼를 배신하고 사생아를 낳은 것들, 적군이 펴들어 와 그 있는 재산과 함께 멸망시키리라.
호5:8 기브아에서 뿔나팔이나 불어 보아라. 라마에서 은나팔이나 불어 보아라. 베다웬에서 고함이나 질러 보아라. 내가 베냐민을 혼내 주리라.
호5:9 형벌이 떨어지는 그날, 에브라임은 쑥밭이 되리라. 내가 이스라엘온 지파가 정녕코 당할 일을 알려 준다.
호5:10 유다의 장군들이 경계선을 범하니 내가 물벼락 내리듯 그 위에 분노를 퍼부으리라.
호5:11 에브라임은 우상을 따르다가 원수에게 짓밟히겠고 심판을 받아 산산조각이 나리라.
호5:12 내가 에브라임을 좀먹은 나무같이 만들고 유다 가문은 속이 썩은 뼈같이 만들리라.
호5:13 에브라임은 죽을 병이 든 줄 알아 아시리아를 찾아 가고, 유다는 제 몸에 입은 상처를 보고 대왕에게 특사를 보내니, 그는 너희 병을 고치지 못하고 너희 상처를 아물게 하지 못하리라.
호5:14 나는 젊은 사자처럼 에브라임에게 달려들고 힘이 한창 뻗친 사자처럼 유다 가문에 달려들어 그들을 물어다가 갈기갈기 찢으리니 아무도 내 입에서 빼내지 못하리라.
호5:15 그리고는 내가 하늘로 돌아 가 이 백성이 죄를 고백하며 나를 찾기까지 기다리리라. 이 백성은 괴로움을 참다 못해 마침내 나를애타게 찾으리라.
호6:1 "어서 야훼께로 돌아 가자! 그분은 우리를 잡아 찢으시지만 아물게 해 주시고, 우리를 치시지만 싸매 주신다.
호6:2 이틀이 멀다 하고 다시 살려 주시며 사흘이 멀다 하고 다시 일으켜 주시리니, 우리 다 그분 앞에서 복되게 살리라.
호6:3 그러니 그리운 야훼님 찾아 나서자. 그의 정의가 환히 빛나 오리라. 어김없이 동터 오는 새벽처럼 그는 오시고 단비가 내리듯봄비가 촉촉이 뿌리듯 그렇게 오시리라."
호6:4 그러나 에브라임아,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너희 사랑은 아침 안게 같구나.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 같구나.
호6:5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시켜 너희를 찍어 쓰러뜨리고 내 입에서 나오는 말로 너희를 죽이리라.
호6:6 내가 반기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재물을 바치기 전에 이 하느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 다오.
호6:7 이 백성은 아담에서 이미 계약을 깨뜨렸다. 거기서 벌써 나를 배신하였다.
호6:8 길르앗은 폭력배의 마을이라. 가는 데마다 핏자국뿐이로구나.
호6:9 사제들이 강도 떼처럼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 숨어서 노리다가 살인을 하다니, 차마 못할 일이다.
호6:10 베델에선 보이느니 추잡한 꼴뿐, 거기서 에브라임이 바람을 피우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히고 있다.
호6:11 유다야, 너도 심은 대로 거둘 것이다.
호7:1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바꾸어 주고 그 병을 고쳐 주려 하나, 에브라임의 죄, 사마리아의 악행만 드러나는구나. 꾸미느니거짓이요, 드나드느니 도둑이요, 거리에 떼지어 다니느니 강도들뿐이라.
호7:2 그런 악행을 내가 어찌 잊으랴? 그런 줄도 모르고 악한들을 거느린 채 뻔뻔스레 내 앞에 나타나다니!
호7:3 간사하게 왕의 호감이나 사고 가면을 써 대신들의 환심이나 사면서도
호7:4 모두들 미운 생각이 끓어 올라 달아 오른 솥처럼 되어 기다리는구나. 떡반죽이 다 부풀기까지 불을 헤치지 않듯.
호7:5 임금의 잔치날이 되니 대신들은 포도주에 만취하여 흰소리나 치다가 곯아 떨어진다.
호7:6 음모를 꾸미고 모여 들어 화덕처럼 마음에 불을 지피고 밤새 타는가슴을 잠재우다가 아침이 되면 불꽃을 퉁긴다.
호7:7 모두들 솥처럼 달아 올라 통치자를 하나하나 집어 삼키니, 왕은 뒤이어 거꾸러지는구나. 그래도 나를 부르는 자 하나 없구나.
호7:8 이 민족 저 민족에게 빌붙는 에브라임, 에브라임은 뒤집지 않고 구운 과자다.
호7:9 외세가 제 힘을 먹어 치우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그 역시 모르는구나.
호7:10 이스라엘은 거드름을 피우다가 납작해지리라. 이런 일을 모두 겪고도 이 야훼가 저희 하느님이건만 저들은 나를 찾아 돌아 오지않으리라.
호7:11 에브라임은 철이 없고, 비둘기처럼 어수룩하구나. 에집트로 가고 아시리아로 가서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호7:12 내가 어디든 따라 가서 그물을 던져 공중의 새 잡듯 나꾸어 채리라. 그토록 못된 짓만 하는데 나 어찌 벌하지 않으랴?
호7:13 저주받아라! 나를 떠나 방황하는 것들, 죽어 없어져라! 나를 거스르기만 하는 것들, 아무리 건져 주고 싶어도 너희는 나에게 발라 맞추는 말만 하는구나.
호7:14 진심으로 나를 부르기는커녕, 기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딩굴기나 하는 것들, 곡식과 포도주를 달라고 하면서도 몸에 칼자국을 내며나를 거스른다.
호7:15 팔에 힘이 나도록 단련시켰더니, 도리어 나를 괴롭힐 음모나 꾸미고
호7:16 빗나간 화살처럼 나에게로 돌아 올 생각도 하지 않는구나. 대신들은 제 멋대로 혀를 놀리다가 칼에 맞아 죽기나 하고 에집트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호8:1 야훼의 성전을 지키는 사람아, 너의 입에 나팔을 대어라. 이스라엘은 내 계약을 깨뜨리고 내가 준 법을 어겼다.
호8:2 이스라엘은 저희 하느님을 안다고 나에게 외치면서도,
호8:3 나에게서 받은 좋은 것을 뿌리쳤으니 적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리라.
호8:4 내가 세우지도 않은 것을 왕이라고 모시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대신이라고 받들며 은과 금으로 우상을 만들어 제 발로 죽을땅에 걸어 들어 가는구나.
호8:5 사마리아야, 너의 송아지를 버려라. 내 진노가 너의 주민들 위에 떨어지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언제라야 순결해지겠느냐?
호8:6 그 송아지는 대장장이가 만든 신 따위도 못 되는 것,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토막나고 말리라.
호8:7 바람을 심어 회리바람을 거둘 것을, 곡식 줄기는 서 있어도 이삭은 여물지 아니하고, 여문다 해도 남이 거두어 먹으리라.
호8:8 이스라엘은 뭇 민족들 속에 파묻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쓰레기가 되었다.
호8:9 마치 외로이 떠도는 들나귀같이 아시리아로 가고 에브라임은 선물로 사랑을 사려는구나.
호8:10 이 민족 저 민족에게 선물을 뿌리지만, 나 이제 흩어 버리리니, 얼마 동안 왕과 대신을 세우지 못하리라.
호8:11 에브라임은 재단을 많이도 세웠으나, 죄를 벗으려고 세운 그 제단들이 죄를 더해 주는 제단이 되었구나.
호8:12 만 가지 법 조문을 써 주면 무엇하랴. 남의 것인 양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을.
호8:13 즐겨 재물을 잡아 바치고 그 고기를 먹지만, 이 야훼는 그것이 하나도 달갑지 않다. 나 이제 이 백성의 죄를 잊지 않고 벌하리니, 하릴없이 에집트로 돌아 가리라.
호8:14 이스라엘은 저희를 낸 자를 잊고 대궐만 지었다. 유다는 도시마다튼튼한 성을 둘러 쳤지만, 나는 그 성읍들을 불질러 대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호9:1 이스라엘아, 기뻐하지 말라. 이방 민족들처럼 기뻐 뛰지 말라. 너희는 너희 하느님을 떠나 바람을 피우며, 타작마당에서 몸값으로 곡식을 받을 줄 알고 좋아하지만,
호9:2 타작마당에서 먹을 것이 나오지 않고 술틀에서는 마실 것이 나오지 않으며, 햇포도주는 제 맛을 내지 아니하리라.
호9:3 에브라임은 야훼의 땅에서 살지 못해 에집트로 돌아 가기도 하고 아시리아로 가서 부정한 것을 먹게도 되리라.
호9:4 그 곳은 야훼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거나 제물을 차려 올리지 못하는 곳, 마련한 음식은 상가집 음식처럼 먹으면 부정을 타는 것이라, 배고플 때 먹을 수는 있어도 야훼의 성전에 갖다 바칠 것을 못 된다.
호9:5 축제일이나 순례절이 돌아 와도 할 일이 없으리라.
호9:6 전란을 피해 가는 모양을 보아라. 에집트가 받아 들이기는 하나 멤피스에 묻어 주기밖에 더하겠느냐? 소중히 여기던 보화는 쐐기풀에 덮이고 살던 천막은 가시덩굴에 묻히겠지.
호9:7 이스라엘은 알라. 벌 내릴 날이 다가 왔다. 죄지은 만큼 당할 날이 다가 왔다. 너희가 목젖까지 악이 차올라 하느님을 거스르기만 하는구나. "이 어리석은 예언자야, 신들린 미친 녀석아" 하면서
호9:8 에브라임은 예언자의 천막을 노리며 길목 곳곳에 덫을 놓고 하느님의 성전에서마저 거스르는구나.
호9:9 기브아 사건이 터지던 시대 못지 않게 이 백성은 속속들이 썩었다. 하느님께서 이 백성의 악행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호9:10 이스라엘은 내가 처음 만났을 때 사막에 열린 포도송이 같더니, 너희 조상들은 처음 내 눈에 띄었을 때 맏물 무화과 같더니, 우상을 좋아하다 우상처럼 추한 꼴이 되고 말았다.
호9:11 에브라임의 자랑거리는 새처럼 날아 가리라. 아이를 낳기는커녕 배지도 못하고
호9:12 아들이라고 키워 보아야 사람 구실 하기 전에 잃으리라. 내가 떠나고 나면, 이런 끔찍스런 일을 이 백성이 정녕 당하리라.
호9:13 제가 보기에 에브라임은 자식을 화살받이로 사냥꾼 앞에 내세우고백정에게 내어 주게 될 것입니다.
호9:14 그러니, 야훼께서 손을 써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하시렵니까? 차라리 자궁은 죽은 애나 배고 젖가슴은 말라 붙게 하여 주십시오.
호9:15 이 백성의 온갖 불의는 길갈에서 싹텄다. 이미 거기서 나는 이 백성의 싫어졌다. 이다지도 못된 짓만 하는 것들을 내 집에서 몰아 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나를 배반하지 않은 대신이없었다.
호9:16 에브라임은 찍혀 그 뿌리가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었다. 아이를 낳아도, 그 귀여운 갓난이를 나는 죽이리라.
호9:17 이 백성은 네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다가 쫓겨나 이 민족 저 민족 가운데로 떠도는 신세가 되리라.
호10:1 이스라엘은 무성한 포도덩굴, 열매를 많이 맺기는 했으나, 열매가많을수록 재단만 늘어 갔다. 나라가 번영할수록 석상만 화려해졌다.
호10:2 변덕이 죽끓듯 하더니, 이제 그 죄를 받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그 제단을 허시고 석상들을 부수시리라.
호10:3 "우리는 야훼 두려운 줄도 모르다가 임금도 못 모시게 되었다" 하며 한탄할 날이 곧 오리라. 그러나 그 임금이 무슨 소용이랴?
호10:4 백성과 계약을 맺고는 마음에도 없는 약속이나 하고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것들, 악법만이 밭고랑에 독초 돋듯 돋아난다.
호10:5 베다웬에 있는 송아지가 없어지면 사마리아 주민은 그 생각으로 안달하게 되리라. 그렇다, 그것을 섬기던 백성은 송아지를 생각하며 슬퍼하고 그것을 섬기던 돌팔이 사제들은 사라진 영광을생각하며 통곡하리라.
호10:6 그 송아지는 아시리아로 실려 가 대왕에게 선물로 바쳐지리라. 이렇게 에브라임은 수치를 당하고 이스라엘은 그 우상 섬기던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호10:7 사마리아는 끝장이 났다. 왕은 물에 떠내려 가는 나무토막 신세가되었다.
호10:8 이스라엘의 죄악인 베다웬 산당은 무너지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그 제단을 덮으리라. 사람들은 견디다 못해 산더러 묻어 달라. 언덕더러 무너져 덮어 달라고 애원하리라.
호10:9 이스라엘의 죄는 기브아에서 시작되었다. 거기에서 이미 나를 거슬렀는데, 전쟁이 어찌 기브아까지 미치지 않겠느냐?
호10:10 내가 이 못된 자들을 벌하려 오리라. 뭇 민족을 모아다가 쌓이던 쌓인 이 백성의 죄를 벌하리라.
호10:11 길든 암소처럼 곡식밟기나 좋아하던 에브라임의 귀여운 목덜미에 나는 멍에를 메웠다. 에브라임에게 쟁기를 메웠다. 유다는 밭을 갈게 하고 야곱은 써래질을 하게 하며 이렇게 일러 주었다.
호10:12 "묵을 땅을 갈아 엎고 정의를 심어라. 사랑의 열매를 거두리라. 지금은 이 야훼를 찾을 때, 이 야훼가 너희를 찾아 와 복을 내리리라."
호10:13 그런데 너희는 밭을 갈아 악을 심었으니, 거둘 것이 악독밖에 더 있겠느냐? 속임수로 살았으니 이젠 네가 속을 차례다. 너희가 병거를 믿고 군인이 많다고 우쭐대지만,
호10:14 바로 그 때문에 너희 가운데서 반란이 일고, 요새가 모조리 함락되는 것이다. 베다르벨이 살만 왕에게 깨어지던 날, 어미와 자식이 함께 박살나지 않겠느냐?
호10:15 내가 이스라엘 가문을 그 모양으로 만들리라. 너희의 엄청난 죄를그대로 두겠느냐? 때가 되면 먼동이 트듯 이스라엘 왕은 영락없이망하리라.
호11:1 내 아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 너무 사랑스러워, 나는 에집트에서 불러 내었다.
호11:2 그러나 부르면 부를수록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멀어져만 간다. 바알 우상들에게 재물을 바치고 향을 피워 올렸다.
호11:3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팔에 안아 키워 주고 죽을 살려 주었지만,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 본다.
호11:4 인정으로 매어 끌어 주고 사랑으로 묶어 이끌고, 젖먹이처럼 들어올려 볼에 비비기도 하며 허리를 굽혀 입에 먹을 것을 넣어 주었지만,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 본다.
호11:5 이 백성은 나를 저버리고 에집트로 되돌아 가려 하지만, 결국 아시리아의 지배 아래 들리라.
호11:6 전화가 온 성읍들을 휩쓸 때, 점치던 사제들을 죽어 없어지고 제단들은 허물어지리라.
호11:7 내 백성이 끝내 나를 저버리고 바알을 불러 예배하지만 바알은 저희를 높여 주지 않으리라.
호11:8 에브라임아, 네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남에게 내어 주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처럼 만들며, 내가 어찌 너를 스보임처럼 만들겠느냐. 나는 마음을 고쳐 먹었다. 네가 너무 불쌍해서 간장이 녹는구나.
호11:9 아무리 노여운들 내가 다시 분을 터뜨리겠느냐. 에브라임을 다시 멸하겠느냐. 나는 사람이 아니고 신이다. 나는 거룩한 신으로 너희 가운데 와 있지만, 너희를 멸하러 온 것이 아니다.
호11:10 이 백성은 사자처럼 소리치는 나의 뒤를 따라 오리라. 내가 소리치면, 내 자손은 서쪽에서 달려 오리라.
호11:11 에집트에서 참새떼처럼 날아 오고 아시리아에서 비둘기처럼 날아 오면 내가 내 백성을 저희 집에 살게 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호12:1 에브라임은 거짓말로 나를 에워 쌌고 이스라엘 가문은 속임수로 나를 둘러 쌌다. 그러나 유다는 사뭇 하느님과 함께 살아 가고 거룩한 하느님에게 충성을 바친다.
호12:2 에브라임은 바람이나 먹고 살며 날마다 열풍이나 쫓아 다닌다. 거짓말만 하고 허풍만 떨며 아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에집트에 기름을 선사한다.
호12:3 야훼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에 따라 벌하시리라. 그 한 짓을 따라 벌하시리라.
호12:4 모태에 있을 때에는 형의 발꿈치를 잡고 늘어졌으며, 어른이 되어서는 하느님과 겨루다가
호12:5 하느님의 천사에게 짓눌리자 울며 애걸하지 않았더냐? 베델에서 하느님을 만났고 거기에서 약속을 받지 않았느냐?
호12:6 "야훼, 만군의 하느님, 그의 이름은 야훼시라."
호12:7 그러니, 너희는 너희 하느님께 돌아 와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느님만 바라고 살아라.
호12:8 거짓 저울을 손에 들고 남을 속이기나 좋아하는 가나안놈 같은 것들,
호12:9 "나는 정말 부자가 되었다. 한 몫 단단히 잡았거든. 이 손이 닳도록 벌었는데, 누가 나를 부정축재했다고 하랴" 라고 에브라임은 말한다마는,
호12:10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낸 것은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었다. 내가 너희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너희를 다시 천막에서 살게 하리라.
호12:11 나는 예언자들에게 내 말을 들려 주었다. 환상도 많이 보여 주었다. 나의 계획을 예언자들을 시켜 알려 주었다.
호12:12 길르앗이 온통 헛된 것으로 찼는데도 죄가 없다 하겠느냐? 길갈에서 황소를 잡아 바치는 것들, 그 제단들은 밭고랑에 돌더미가 되고 말리라.
호12:13 야곱은 아람 평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은 장가들려고 머슴을 살았고, 색시 하나 얻으려고 남의 양을 쳤다.
호12:14 야훼께서 한 예언자를 시켜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대려 내 오시고 그 예언자를 시켜 지켜 주셨건만,
호12:15 에브라임은 몹시도 하느님의 속을 썩여 드렸다. 이렇게 죽을 죄를지은 것들, 하느님께서 그 죄를 벗겨 주지 않으시고 당신께서 받으셨던 모욕을 이 백성에게 되돌려 주시리라.
호13:1 에브라임이 한번 입을 열면 모두 떨더니, 그렇듯 에브라임은 이스라엘에서도 으뜸이더니, 바알의 꾐에 빠져 죄를 쓰고 망하였구나.
호13:2 아직도 못할 짓만 하고 있다. 거푸집에 은을 부어 만든 신상에 지나지 않건만, 한갓 장인들이 만든 작품에 지나지 않건만 어찌하여 "여기 재물을 바쳐라. 모두 이 송아지에게 입을 맞추어라." 고 하는가!
호13:3 그러다가 아침 안개처럼, 해뜨면 사라지는 이슬처럼, 타작마당에서 불려 가는 검불처럼, 창틈으로 새어 나가는 연기처럼 사라지겠구나.
호13:4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낸 것은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다. 너희에게 나 외에 어느 하느님이 있었느냐? 나 말고 누가 너희를 구해 주었느냐?
호13:5 그 메마른 땅 사막에서 내가 너희를 보살펴 주었건만,
호13:6 목장에서 풀을 뜯어 배가 부르자, 우쭐대다가 이 백성은 나를 잊었다.
호13:7 그러므로 나는 이 백성에게 사자처럼 대하고 표범처럼 길목에서 노리며
호13:8 새끼 빼앗긴 곰같이 달려들어 가슴을 찢어 주리라. 개들이 그 자리에서 뜯어 먹고 들짐승이 찢어 발기리라.
호13:9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를 멸할 터인데, 누가 너희를 도울 수 있겠느냐?
호13:10 너희를 건져 줄 임금은 어디 갔느냐? 너희를 거느릴 대신들은 어찌 되었느냐? 너희가 "왕을 달라, 대신들을 달라" 하기에
호13:11 나는 노여워하면서도 왕을 주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왕을 집어 치웠다.
호13:12 에브라임의 죄상을 적은 문서는 보관되어 있다. 없애 버리지 못하게 숨겨 두었다.
호13:13 해산의 진통이 왔는데, 이 어리석은 자야, 때도 모르느냐? 태를 열고 나올 생각도 않는구나.
호13:14 내가 이스라엘을 스올의 손아귀에서 건져 내리라. 이스라엘을 죽음에서 빼내리라. "죽음아, 네가 퍼뜨린 염병은 어찌 되었느냐?스올아! 네가 쏜 독침은 어찌 되었느냐?"
호13:15 조금도 가엾지 않다. 에브라임이 갈대처럼 무성해도 내 입김이 열풍 되어 사막에서 불어 오면, 샘은 마르고 샘터는 갈라지리라. 보물 창고에 둔 귀중품도 모두 빼앗기리라.
호14:1 사마리아는 제 하느님께 반역했으니, 그 죄를 면할 길이 없구나. 칼에 맞아 거꾸러지고 어린것들은 박살나며 아이 밴 여인은 배를 찢기리라.
호14:2 이스라엘아,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 오너라. 못된 짓을 하다가 쓰러졌지만,
호14:3 모두 야훼께 돌아 와 이렇게 빌어라. "비록 못된 짓을 하였지만,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우리가 이 입술로 하느님을 찬양하겠습니다.
호14:4 아시리아가 어찌 우리를 구하겠습니까? 우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아니하고 우리 손으로 만든 것 보고 우리 하느님이라 부르지않겠습니다. 하느님 외에 누가 고아 같은 우리에게 어버이의 정을배풀겠습니까?"
호14:5 이스라엘은 나를 배신하였다가 병들었으나, 나는 그 병든 마음을 고쳐 주고 사랑하여 주리라. 이제 내 노여움이 다 풀렸다.
호14:6 내가 이스라엘 위에 이슬처럼 내리면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버드나무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호14:7 햇순이 새록새록 돋아 감람나무처럼 멋지고 레바논 숲처럼 향기로우리라.
호14:8 이스라엘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며 농사 지어 곡식을 거두리라. 포도덩굴처럼 꽃이 피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유명해지리라.
호14:9 내가 기도를 들어 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브라임이 다시 우상과 무엇 때문에 상관하랴. 나는 싱싱한 전나무와도 같고 너희가 따 먹을 열매가 달린 과일나무와도 같다.
호14:10 지혜가 있거든, 이 일을 깨달아라. 슬기가 있거든, 이 뜻을 알아라. 야훼께서 보여 주신 길은 곧은 길, 죄인은 그 길에서 걸려 넘어지지만 죄없는 사람은 그 길을 따라 가리라.
욜1:1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내린 야훼의 말씀.
욜1:2 늙은이들은 들어라. 이 땅의 주민들은 모두 귀를 기울여라. 너희 세대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 조상 적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욜1:3 이 일을 너희의 자녀들에게 일러라. 자녀들은 또 그 자녀들에게 그 자녀들은 또 그 다음 세대에 이르게 하여라.
욜1:4 풀무치가 남긴 것은 메뚜기가 갉아 먹고 누리가 남긴 것은 누리가썰어 먹고 누리가 남긴 것은 황충이가 탕쳐 먹었다.
욜1:5 포도주에 취한 자들아 깨어 일어나 울며 통곡하여라. 술이 다 떨어지게 되었다.
욜1:6 수도 없이 많은 외국군이 내 나라에 쳐들어 왔다. 그 이빨은 사자이빨 같고, 암사자의 송곳니 같은 것들이,
욜1:7 내 포도원을 짓밟고 내 무화과 동산을 찍어 내는데 껍질들을 하얗게 벗겨 버리는구나.
욜1:8 약혼자의 죽음을 슬퍼하는 처녀처럼 상복을 입고 통곡하여라.
욜1:9 곡식도 포도주도 야훼의 상전에 드릴 것이 없어 야훼를 섬기는 사제들은 슬픔에 잠겼다.
욜1:10 들판은 망그러지고 밭은 메말랐다. 곡식은 다 떨어졌고 포도주는 바닥이 드러났으며 올리브 기름은 말라 버렸다.
욜1:11 기가 차느냐, 농부들아? 포도원을 가꾸던 자들아, 울어라. 밀이나보리뿐이랴, 거두려던 곡식이 모조리 없어졌다.
욜1:12 포도덩굴은 마르고 무화과나무는 시들었다. 석류나무, 대추나무, 능금나무 할 것 없이 들판의 나무들은 모두 시들었다. 모든 사람에게서 기쁨은 사라졌다.
욜1:13 사제들아, 베옷을 걸치고 슬피 울어라. 제단에서 시중드는 자들어통곡하여라. 내 하느님께 시중드는 자들아, 와서 베옷을 걸치고 밤을 새워라. 곡식도 포도주도 모두 떨어졌다.
욜1:14 단식을 선포하여라. 성회를 소집하여라. 장로들아, 전국민을 불러너희 하느님 전에 모으고 야훼께 부르짖어라.
욜1:15 마침내 그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야훼께서 거둥하실 날이 다가 왔구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마구 멸하실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욜1:16 음식은 볼 수도 없이 되지 않았느냐? 우리 하느님의 전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았느냐?
욜1:17 흙이 말라 그 속에서 씨앗은 죽고 곡식이 없어 창고는 비고 곳간은 무너졌다.
욜1:18 목장이 없어져 가축들이 울부짖고 소떼들이 소란하다. 양떼라고 그 벌을 면할쏘냐?
욜1:19 야훼여,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들판의 목장이 타 버렸습니다. 벌판의 나무들도 모조리 타 버렸습니다.
욜1:20 물줄기들은 모두 마르고 들판의 목장도 모두 타 버려 가축들이 벌판에서 주께 부르짖습니다.
욜2:1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떨도록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야훼께서 거둥하실 날이 왔다. 그 날이 다가 오고 있다.
욜2:2 어둡고 음산한 날, 짙은 구름이 덮인 깜깜한 날, 산들이 까맣게 수도 없이 많은 무리가 덮쳐 온다. 이런 일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천만대에 이르도록 이런 일은 다시 없으리라.
욜2:3 그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불타고 지나가신 뒤로는 불길이 일어 에덴 같던 땅도 한번 지나가시면, 그만 사막처럼 허허벌판이 되고마는데 무엇이 살아 남으랴.
욜2:4 달려 오는 그의 모습은 말과 같고 그의 군대는 기병대처럼 달려 온다.
욜2:5 산등성이를 달려 오는 소리는 병거 소리와도 같고 마른 풀에 불붙는 소리 같기도 하고 싸움터로 나가는 강한 군대 행렬 소리 같기도 하여,
욜2:6 뭇 민족은 그 앞에서 떨며 낯빛이 창백해지는구나.
욜2:7 용사들처럼 돌진해 온다. 군인들처럼 성에 기어 오른다. 모두가 전진할 뿐, 물러서는 자 하나 없다.
욜2:8 서로 부딪히지도 않고 곧장 앞으로 전진할 뿐, 화살이 빗발처럼 날아 와도 멈추지 않고 그냥 나아갈 뿐이다.
욜2:9 성 안으로 쳐들어 온다. 담장을 넘어 들어 와, 도둑처럼 창문으로기어 든다.
욜2:10 그들 앞에서 땅은 뒤틀리고 하늘은 뒤흔들린다.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그 빛을 잃는다.
욜2:11 야훼께서 당신 군대를 호령하신다. 그의 군대는 크기도 하다. 그의 명령을 이루는 자 강하니 야훼께서 거둥하시는 날, 그 엄청난 날, 그 무서움을 누가 견디랴?
욜2:12 "그러나 이제라도, 야훼의 말이다, 진심으로 뉘우쳐 나에게 돌아 오라. 단식하며 가슴을 치고 울어라."
욜2:13 옷만 찢지 말고 심장을 찢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 오라. 주는가엾은 모습을 그냥 보지 못하시고 좀처럼 노여워하지도 않으신다.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벌하시다가도 쉬이 뉘우치신다.
욜2:14 혹시 마음을 돌이키시어 재앙을 거두시고 복을 내리실지 그 누가 알겠느냐?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바칠 곡식과 포도주를 내려 주실지그 누가 알겠느냐?
욜2:15 시온산 위에서 나팔을 불어라. 단식을 선포하고 성회를 열어라.
욜2:16 백성을 불러 모으고, 거룩한 대회를 열어라. 노인들을 불러 모으고 어린이들을 모아 들여라. 젖먹이도 오라고 하여라. 신혼 부부도 신방에서 나와 모이게 하여라.
욜2:17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를 오가며 야훼를 섬기는 사제들아, 울며 빌어라. "야훼여,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당신의 유산으로 삼으신 이 백성이 남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너희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 며 손가락질받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욜2:18 야훼께서는 당신의 땅 생각에 가슴이 타고 당신의 백성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욜2:19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 이제 곡식과 포도주와 거름을 너희에게 주리니 너희는 아쉬움 없으리라. 다시는 남의 나라 사람들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겠다.
욜2:20 북에서 쳐들어 온 자들을 내가 멀리 쫓아 버리리라. 그들을 물없는 사막으로 몰아 내리라. 전위부대는 동쪽 바다에 쓸어 넣으리니, 그 썩는 냄새, 그 악취가 코를 찌르리라. 저들이 못할 일을 하였으므로 그 꼴을 당하리라."
욜2:21 흙아, 두려워 말아라.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야훼께서 큰 일을 이루셨다.
욜2:22 짐승들아, 두려워 말아라. 들판의 목장은 푸르렀고 나무들엔 열매가 열렸다. 무화과나무와 포도덩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욜2:23 시온의 자녀들아, 야훼 너희 하느님께 감사하여 기뻐 뛰어라. 너희 하느님께서 가을비를 흠뻑 주시고 겨울비도 내려 주시고 봄비도 전처럼 내려 주시리니,
욜2:24 타작마당에는 곡식이 그득그득 쌓이고 독마다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라.
욜2:25 "나 너희에게 갚아 주리라. 너희에게 보냈던 대군, 메뚜기, 누리,황충이, 풀무치가 먹어 치운 햇수를 세어 갚아 주리라.
욜2:26 이제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으며 너희 하느님 야훼를 찬양하리라.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이루어 준 이 하느님을 찬양하리라. 내 백성은 언제까지나 당당하리라.
욜2:27 그제야 너희는 알리라.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다는 것을. 너희 하느님은 이 야훼밖에 없다. 내 백성은 언제까지나 당당하리라."
욜2:28 "그런 다음에 나는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아들과딸은 예언을 하리라.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리라.
욜2:29 그 날, 나는 남녀 종들에게도 나의 영을 부어 주리라.
욜2:30 나는 하늘과 땅에서 징조를 보이리라. 피가 흐르고 불길이 일고 연기가 기둥처럼 솟고
욜2:31 해는 빛을 잃고 달은 피같이 붉어지리라. 야훼께서 거둥하시는 날, 그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이런 일이 있으리라.
욜2:32 그 때 야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마다 구원을 받으리라. 야훼께서말씀하신 대로 시온산에는 난을 면한 사람이 있으리라. 예루살렘에는 야훼께서 부르신 사람이 살아 남으리라."
욜3:1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을 되돌려 줄 날, 모든 나리들을 여호사밧 골짜기로 불러 모으고
욜3:2 모든 나라들을 여호사밧 골짜기로 불러 모으고 그리로 끌고 내려 가 다스리리라. 나의 유산, 나의 백선 이스라엘을 뭇 민족 가운데흩어 버리고 그 땅을 나누어 가졌는데 어찌 그냥 두랴.
욜3:3 내 백성을 제비 뽑아서 소년들은 화대로 팔아 먹고 소녀들은 술값으로 팔아 먹었다.
욜3:4 띠로와 시돈에 사는 인간들아, 전 불레셋 지역에 사는 자들아, 너희는 나에게 어떻게 하려는 것이냐? 너희는 나에게 무슨 보복이라도 하려는 것이냐? 너희가 나에게 보복하려고 달려든다면, 내 편에서 지체없이 당장 너희에게 보복하리라.
욜3:5 너희는 은과 금, 그 밖에 귀한 보물들을 빼앗아다가 너희 신전에 갖다 두었다.
욜3:6 너희는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성민들을 그리이스인들에게 팔아 먹었고, 국경 너머 멀리로 끄러 갔다.
욜3:7 너희는 내 백성을 팔아 먹었지만, 내가 이제 내 백성을 거기에서 불러 낼 것이다. 너희가 내 백성을 다루었듯이, 나도 너희를 다루리라.
욜3:8 너희는 너희 아들 딸을 유다인에게 팔게 되리라. 유다인들은 그들을 스바인들에게 팔아 넘길 것이다."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욜3:9 "너희는 뭇 민족을 불러 전쟁을 선포하여라. 장사들을 불러 모으고 군인들을 총동원하여 쳐올라 오너라.
욜3:10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고 낫을 쳐서 창을 만들어라. 나약한 자들까지 '나는 용사다' 라고 외쳐라.
욜3:11 그리고 빨리 오너라. 사방에 있는 민족들은 모두 그리로 모여라."야훼여, 당신의 용사들을 보내 주소서.
욜3:12 "뭇 민족은 떨쳐 나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오너라. 내가 거기서 앉아서 사방 모든 민족을 심판하리라.
욜3:13 낫을 대어라. 곡식이 익었다. 와서 밟아라. 포도주 술틀이 찼다. 독이 차 넘친다. 뭇 민족의 악이 이토록 극에 달하였다."
욜3:14 타작 수레 골짜기에 사람들이 밀려 들었다. 야훼께서 거둥하실 날이 다가 왔다.
욜3:15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그 빛을 잃었다.
욜3:16 야훼께서 시돈에서 고함치시고, 예루살렘에서 소리치시니, 하늘도떨고 땅도 떠는구나. 그러나 야훼께서는 당신 백성의 은신처, 이스라엘 백성의 산채가 되시리라.
욜3:17 "그제야 너희는 알리라. 내가 야훼 너희 하느님으로서 거룩한 산 시온에 머무는 줄을. 예루살렘은 성소가 되어 다른 나라 사람이 아무나 지나가지 못하리라.
욜3:18 그 날이 오면, 산마다 포도즙이 흐르고 언덕마다 젖이 흥건하리라. 유다의 모든 시내에 물이 넘쳐 흐르고 야훼의 성전에서 샘물이 솟아 아카시아 골짜기를 적시리라.
욜3:19 그러나 에집트는 쑥밭이 되고 에돔은 허허벌판이 되리라. 억울한 유다 백성의 무고한 피를 쏟고 어찌 벌을 면할 수가 있으랴?
욜3:20 유다에는 사람이 끊이는 일이 다시 없겠고 예루살렘에도 대대로 사람이 끊이지 아니하리라.
욜3:21 내가 그 피값을 보상하리니 아무도 그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야훼께서 시온에 계시거늘,
암1:1 드고아에서 양을 치던 목자 아모스의 예언집. 그는 이스라엘이 어찌 될지 계시를 받고 그대로 예언하였다. 우찌야가 유다에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서 왕위에 앉아 있던 때로서지진이 있기 바로 이 년 전이었다.
암1:2 아모스가 말했다. 야훼, 시온에서, 예루살렘에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시니 양떼 풀 뜯던 목장이 탄다. 가르멜 산마루의 풀이 시든다.
암1:3 "나 야훼가 선고한다. 다마스커스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다마스커스를 벌하고야 말리라. 쇠꼬챙이 박힌 타작기를 돌리며 길르앗 주민을 짓바순 죄 때문이다.
암1:4 하자엘의 대궐에 불을 질러 벤하닷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암1:5 다마스커스성의 빗장을 부수고 아웬 평야에 군림한 자, 베데덴에서 왕권 잡은 자를 죽이고 아람 백성을 키르로 잡혀 가게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1:6 나 야훼가 선고한다. 가자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가자를 벌하고야 말리라. 사람들을 마구 잡아다가 에돔에 팔아 넘긴 죄 때문이다.
암1:7 가자성에 불을 질러 그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암1:8 아스돗에 군림한 자, 아스클론에서 왕권 잡은 자를 죽이고 손을 돌이켜 에크론을 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다 멸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1:9 나 야훼가 선고한다. 띠로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띠로를 벌하고야 말리라. 의형제를 맺고는 그 약조를 저버 리고 사람들을 온통 사로잡아 에돔에 팔아 넘긴 죄 때문이다.
암1:10 띠로성에 불을 지르고 그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암1:11 나 야훼가 선언한다. 에돔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에돔을 벌하고야 말리라. 동기간의 정을 끊고 칼로 겨루며 달려들었다. 사뭇 증오심에 불타 올라 끝내 앙심을 품지 않은 죄 때문이다.
암1:12 데만에 불을 지르고 보스라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암1:13 나 야훼가 선소한다. 암몬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암몬을 벌하고야 말리라. 길르앗에서 임신한 여인의 배까지 가르며 영토를 넓힌 죄 때문이다.
암1:14 라빠성에 불을 질러 그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전쟁이 터지는 날 함성과 함께 살라 버리리라. 폭풍이 몰아치는 날 회리바람과 함께 살라 버리고,
암1:15 백성을 다스리던 왕은 귀족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2:1 나 야훼가 선고한다. 모압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모압을 벌하고야 말리라. 죽은 에돔 왕의 뼈까지 태워 재를 만든 죄 때문이다.
암2:2 모압에 불을 질러 크리욧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고함소리 천지를 뒤흔들고 함성이 터지며 나팔소리 요란한 가운데 모압 백성은 죽어 가리라.
암2:3 집권자들을 고관들과 함께 죽여 버리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2:4 나 야훼가 선고한다. 유다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유다를 벌하고야 말리라. 야훼의 법을 거부하고 그 규정을 지키지 않은 죄 때문이다. 선조들이 따르던 거짓 신들에게 미혹된죄 때문이다.
암2:5 유다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암2:6 나 야훼가 선고한다. 이스라엘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이스라엘을 벌하고야 말리라. 죄없는 사람을 빚돈에 종으로 팔아 넘기고, 미투리 한 켜레 값에 가난한 사람을 팔아 넘긴 죄 때문이다.
암2:7 너희는 힘없는 자의 머리를 땅에다 짓이기고 가뜩이나 기를 못 펴는 사람을 길에서 밀쳐 낸다. 아비와 아들이 한 여자에게 드나들어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암2:8 저당물로 잡힌 겉옷을 제단들 옆에 펴 놓고 그 위에 딩굴며, 벌금으로 받은 술을 저희의 신당에서 마신다.
암2:9 아모리인들은 그 키가 잣나무 같았고 힘이 상수리나무 같았으나, 나는 그 열매를 가지째 땄고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렸다.
암2:10 누가 너희를 에집트에서 구해 내었느냐? 내가 아니었더냐? 나는 너희를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끌어 주었고 아모리족을 너희 앞에서 멸해 버렸다.
암2:11 너희의 자손들을 예언자로 세웠고 젊은이들은 나지르인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사실이 그렇지 아니하냐?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2:12 그러나 너희는 나지르인에게 술을 먹이고 예언자에게 입을 다물라고 명령하였다.
암2:13 보아라, 내가 너희를 무거운 짐을 싣고 뭉그적거리는 송아지 꼴로만들리라.
암2:14 아무리 걸음이 빨라도 달아나지 못하고 아무리 힘이 세어도 그 힘을 써 보지 못하고 아무리 장사라도 목숨을 건지지 못하리라.
암2:15 아무리 활 잘 쏘는 군인이라도 별 수 없고 아무리 발이 빨라도 살아날 길 없고 아무리 말을 잘 타도 목숨을 건지지 못하리라.
암2:16 그 날이 오면, 아무리 용감한 장사라도 맨몸으로 도망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3:1 이스라엘 백성들아, 들어라. 내가 친히 에집트에서 대려 내 온 이백성들아, 너희를 두고 하는 나 야훼의 말을 다들 들어라.
암3:2 세상 많은 민족들 가운데서 내가 너희만을 골라 내었건만 너히는 온갖 짓을 다 하니 어찌 벌하지 않으랴?"
암3:3 두 사람이 길을 같이 간다면, 미리 약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암3:4 사자가 잡아 먹을 것이 없는데도 숲 속에서 으르렁거리겠느냐? 사자가 움켜잡을 것이 없는데도 굴 속에서 소리를 지르겠느냐?
암3:5 미끼가 없는데도 새가 창애에 내려 와 걸리겠느냐? 아무 것도 걸리지 않았는데 창애가 퉁겨 오르겠느냐?
암3:6 성 안에서 비상 나팔이 울리는데 놀라지 않을 자 있겠느냐? 성 안을 휩쓰는 재앙, 야훼께서 내리시는 것이 아니겠느냐?
암3:7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속을 털어 놓지 않으시고는 주 야훼,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암3:8 사자가 으르렁거리는데 겁내지 않을 자 있겠느냐? 주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 전하지 않을 자 있겠느냐?
암3:9 "아시리아가 궁궐에 말을 전하여라. 에집트의 궁궐에 말을 전하여라. '모두들 사마리아 언덕에 올라 와 보게. 그 안엔 억울한 일들뿐, 온통 뒤죽박죽일세.
암3:10 바른 일 하려는 사람은 하나도 없구나. - 야훼의 말씀이시다. 궁궐에는 권력으로 남을 등쳐먹는 자들뿐이다.'
암3:11 그러므로, 나 야훼가 선언한다. 적이 사방에서 이 땅에 몰아쳐 와축성들을 허물고 궁궐들을 약탈하리라.
암3:12 나 야훼가 선고한다. 양이 사자에게 잡아 먹혀도, 목자는 남은 두종아리뼈나 귀 한 조각만이라도 건져 내지 않느냐? 이스라엘 백성도 그와 같이 남으리라. 멋진 침대, 화려한 잠자리에서 딩구는 사마리아 사람들아,
암3:13 이 말을 듣고 야곱 가무에게 똑똑히 일러라. - 주 만군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3:14 나를 거슬러 죄짓는 이스라엘을 찾아 오는 날 내가 베델의 재단에벌을 내리리라. 그 제단의 뿔들을 때려 부수어 땅바닥에 흩어 버리리라.
암3:15 겨울 별장, 여름 별장을 쳐부수리니, 상아로 꾸몄던 집들이 간 데없이 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1 바산 풀밭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 사마리아 언덕에서 노니는 여인들아, 남편을 졸라 술을 가져다 마시며 힘없고 가난한자를 짓밟는 자들아,
암4:2 주 야훼께서 당신의 거룩하심을 걸고 맹세하신다. "너희를 갈고리로 끌어 내고 너희 자식들을 작살로 찍어 낼 날이 이르렀다.
암4:3 무너진 성 틈으로 하나씩 끌어 내다 거름더미에 던지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4 베델로 가서 죄나 지어라. 길갈로 가서 실컷 죄나 지어라. 아침마다 희생제물을 드리고 사흘마다 십분의 일세를 바쳐 보아라.
암4:5 누룩 든 빵을 감사제물로 살라 바치고 자원제물을 수선스럽게 드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즐겨하는 짓이란 고작 이런 것 아니냐? - 주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6 그래서 나는 곳곳마다, 성읍마다 양식이 떨어져 너희를 굶주리게 하였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7 나는 추수 석 달 전에 내릴 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떤 밭에는 비를 내리고 어떤 밭에는 비를 내리지 않아 곡식이 말랐다.
암4:8 이 성읍 저 성읍에서 어느 한 성읍으로 물을 얻으러 비틀거리며 몰려 들었어도 누구 하나 목을 축이지 못하였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9 이삭은 그 속이 비거나 아니면 깜부기가 되지 않더냐? 너희의 동산과 포도원은 황폐해지고 무화과, 감람나무는 메뚜기가 갉아 먹었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10 나는 에집트에 내린 염병을 너희에게도 내렸다. 젊은 용사들을 군마와 함께 칼로 쳐죽여 진지마다 악취가 코를 들 수 없이 풍겼지만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11 나는 소돔과 고모라를 뒤엎어 버리듯, 너희를 불 속에서 끄집어 낸 부시깽이처럼 만들리라.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을것이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4:12 그런즉, 이스라엘아, 나는 너에게 이렇게 하기로 하였다. 내가 기어이 그리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느님과 만날 채비를 하여라."
암4:13 아, 천둥을 빚어 내시고 바람을 불러 일으키시며 당신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시는 이, 새벽을 깜깜하게 하시고 산등성이를 밟고 지나가는 이, 그 이름 야훼, 만군의 하느님이시라.
암5:1 들어라, 이스라엘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두고 부르는 이 만가를.
암5:2 처녀 이스라엘이 죽었구나.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구나. 그 쓰러진 곳이 타향도 아니건만 일으켜 줄 사람 하나 없구나.
암5:3 "나 야훼가 이스라엘 가문에게 이른다. 천 명이 출정하던 성읍에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출정하던 성읍에 열 명만 남으리라.
암5:4 나 야훼가 이스라엘 가문에게 선고한다. 살고 싶으냐? 나를 찾아 오너라.
암5:5 베델을 찾지 말고 길갈로도 가지 말고 브엘세바로도 건너 가지 말라. 길갈 주민은 끝내 잡혀 가고 베델은 빈터만 남으리라.
암5:6 살고 싶으냐? 야훼를 찾아라. 그러지 아니하면 요셉 가문에 불같이 내리덮치어 살라 버리리니, 베델에서 그 불을 끌 자 없으리라."
암5:7 저주받아라! 너희, 공평을 뒤엎어 소태같이 쓰게 만들고 정의를 땅에 떨어뜨리는 자들아,
암5:8 묘성 성좌, 삼성 성좌를 만드시고 짙은 어둠을 아침으로 바꾸시는이, 낮을 밤처럼 어둡게 하시며 바닷물을 불러 올려 땅에 쏟으시는 이, 그의 이름 야훼시라.
암5:9 염소 성좌에 이어 황소 성좌에 올라 오게 하시고 포도 따는처녀별이 뜨면서 황소 성좌를 지게 하시는 이,
암5:10 성문 앞에서 시비를 올바로 가리는 사람을 미워하고 바른 말 하는사람을 싫어하는 자들아,
암5:11 너희가 힘없는 자를 마구 짓밟으며 그들이 지은 곡식을 거둬 가는구나. 너희는 돌을 다듬어 집을 지어도 거기에서 살지 못하고포도원을 탐스럽게 가꾸고도
암5:12 "너희가 나를 거슬러 얼마나 엄청난 죄를 지었는지, 나는 죄다 알고 있다. 죄없는 사람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 앞에서 가난한 사람을 물리치는 자들아!
암5:13 너무도 세상이 악해져서 뜻있는 사람이 입을 다무는 시대가 되었구나."
암5:14 살고 싶으냐?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여라. 너희의 말대로 만군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암5:15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여라. 성문 앞에서 법을 세워라. 그래야, 만군의 하느님 야훼께서 일부 살아 남은 요셉 가문을 불쌍히 보아 주시리라.
암5:16 그런즉 주 만군의 하느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가운데를 지나가는 날, 장터마다 울음소리가 터지리라. 거리마다 아이고, 아이고 곡하는 소리가 터지리라.
암5:17 농군을 불러다 울게 하며 울음꾼을 불러다 울게 하리라. 포도원마다 울음소리 터지리라."
암5:18 저주받아라! 너희 야훼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자들아. 야훼께서오시는 날, 무슨 수라도 날 듯싶으냐? 그 날은 빛이 꺼져 깜깜하리라.
암5:19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고 집 안으로 피해 들어 가 벽을 짚었다가 뱀에게 물리리라.
암5:20 야훼께서 오시는 날, 그 날이 밝은 날인 줄 아느냐? 아니다. 그 날은 다만 깜깜할 뿐 한 가닥 빛도 없으리라.
암5:21 "너희의 순례절이 싫어 나는 얼굴을 돌린다. 축제 때마다 바치는 분향제 냄새가 역겹구나.
암5:22 너희가 바치는 번제물과 곡식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친교제물로 바치는 살진 제물은 보기도 싫다. 거들떠보기도 싫다.
암5:23 그 시끄러운 노랫소리를 집어치워라. 거문고 가락도 귀찮다.
암5:24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리라. 서로 위하는 마음 개울같이넘쳐 흐르게 하여라.
암5:25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제물과 곡식제물을 나에게 바친 일이 있었느냐?
암5:26 그런데 너희가 별을 우상으로 만들어 받드는구나. 시끗별을 왕삼아 메고 다니며 가이완별을 신상으로 메고 다니는구나.
암5:27 내가 너희를 다마스커스 저편으로 잡혀 가게 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니, 그 이름 만군의 하느님이시다.
암6:1 저주받아라! 시온을 믿고 안심하는 자들아,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사마리아를 믿어 마음 놓고 사는 자들아 일등 민족이라고 으스대는 유지들아 이스라엘 가문이 믿고 찾아 가는 유지들아
암6:2 갈네로 찾아 가 보아라. 거기서 큰 도시 하맛으로 가 보아라. 불레셋 도시 갓으로도 내려 가 보아라. 그 나라들이 너희보다 못하였더냐? 그 영토가 너희보다 작았더냐?
암6:3 너희가 불길한 날을 밀어 내려고 하나, 국 호되게 맞을 날을 재촉하고 있구나.
암6:4 상아 침대에서 딩굴고 보료 위에서 기지개를 켜며 양떼 가은데서 양새끼를 골라 잡아 먹고 외양간에서 송아지를 잡아 먹는 것들,
암6:5 제가 마치 다윗이나 된 듯 악기를 새로 만들고 거문고를 뜯으며 제 멋에 겨워 흥얼거리는 것들,
암6:6 몸에는 값비싼 향유를 바르고 술은 대접으로 퍼 먹으며 요셉 가문이 망하는 것쯤 아라곳도 하지 않는 것들.
암6:7 덕분에 이제 선참으로 끌려 가리니 기지개켜며 흥청대던 소리 간 데 없이 되리라.
암6:8 주 야훼께서 당신 자신을 걸고 맹세하신다. "야곱의 거만한 태도가 밉살스럽고, 그 치솟은 궁궐들이 밉구나. 나는 이 도성을 없애 버리리라.
암6:9 하나밖에 없는 집에 겨우 열 사람 남았다 해도 그들마저 죽으리라.
암6:10 장례를 치르는 친지가 시체를 실어 내 오면서 안방에다 대고 또 없느냐고 물어 더 없다는 대답을 듣고서야 '하느님 맙소사!' 탄식할 것이다. 이렇게 되리라고 내가 이르지 않았느냐?
암6:11 고래든 같은 집을 쳐 동무더기로 만들고 게딱지 같은 집은 가루를만들리라.
암6:12 말이 바위 위를 달리겠느냐? 소에 멍에를 씌워 바다를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공평을 뒤엎어 독약을 만들고 정의에서 소태처럼 쓴 열매를 맺게 하느냐?"
암6:13 로드발을 정복했다고 좋아하며 제 힘으로 카르나임을 차지했다고 뻐기는 자들아,
암6:14 이스라엘 백성들아, 나 이제 한 민족을 일으켜 너희를 치리라. - 만군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들은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개울에 이르기까지 너희를 쳐부수리라.
암7:1 주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광경을 보여 주셨다. 왕에게 바칠 보리를 벤 다음 두 번째 보리가 막 자랄 무렵인데,
암7:2 메뚜기가 떼를 지어 오더니 땅의 푸른 풀을 모조리 갉아 먹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며 빌었다. "야훼 나의 주님, 야곱은 약할 대로 약해졌습니다. 이 이상 더 견뎌 낼 것 같지 않습니다.
암7:3 용서해 주십시오." 야훼께서는 "그만해 두겠다." 하시면서 당신의뜻을 돌이키셨다.
암7:4 다음으로 주 야훼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광경은 이런 것이었다. 야훼께서 그 많은 지하수를 모조리 말리시고 온 땅을 태우시려고 거센 불길을 일으키셨다.
암7:5 이것을 보고 나는 빌었다. "야훼 나의 주님, 제발 멈추어 주십시오. 야곱은 약할 대로 약해졌습니다. 이 이상 더 견뎌 낼것같지 않습니다.
암7:6 야훼께서 "이것도 그만해 두겠다." 하시면서 당신의 뜻을 돌이키셨다.
암7:7 야훼께서 나에게 다시 보여 주신 광경은 이런 것이었다. 누군가 돌담 옆에다 다림줄을 대어 보고 있었다.
암7:8 그 때 야훼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아모스야,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다림줄이 대답하자,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나 이제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한가운데 드리웠다. 더 이상 이스라엘을 용서할 수 없다.
암7:9 이사악의 산당은 쑥밭이 되고 이스라엘의 성소들은 폐허가 되리라. 나는 칼을 들어 여로보암의 나라를 치리라."
암7:10 베델의 사제 아마지야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에게 사람을 보내 보고하였다. "아모스라는 자가 우리 이스라엘 한가운데 들어 와 임금님께 반란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그자는 이 나라를 망칠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암7:11 임금님께서는 칼에 맞아 돌아 가시겠고, 이스라엘 백성은 사로잡혀 포로의 신세가 되어 이 땅을 떠나리라고 떠들어 댑니다."
암7:12 그리고 나서 아마지야는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이 선견자야, 당장 여기를 유다 나라로 사라져라. 거기 가서나 예언자 노릇을 하며 밥을 빌어 먹어라.
암7:13 다시는 하느님을 팔아 베델에서 입을 열지 말아라. 여기는 왕의 성소요 왕실 성전이다."
암7:14 아모스가 아마지야에게 대답했다. "나는 본시 예언자가 아니다. 예언자의 무리에 어울린 적도 없는 사람이다. 나는 목자요 돌무화과를 가꾸는 농부다.
암7:15 나는 양떼를 몰고 다니다가 야훼께 잡힌 사람이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가서 말을 전하라고 하시는 야훼의 분부를 받고 왔을 뿐이다.
암7:16 그러니 너는 이제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너는 나더러 하느님을 팔아 너희 이스라엘 백성과, 이사악의 가문을 치지 말라고 하지만,
암7:17 바로 그 때문에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아내는 바로 이 성읍네서 몸을 팔고 네 아들 딸은 칼에 맞아 쓰러지며 네 농토는 남이 측량하여 나눠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은 사로잡혀 고국을 등지고 떠나 가게 되리라.'"
암8:1 다시 주 야훼께서 보여 주신 것은 다 익은 과일 한 바구니였다.
암8:2 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물으셨다. "아모스야, 무엇이 보이느냐?""다익은 과일 한 바구니가 보입니다." 하고 내가 아뢰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 백성 더 용서해 줄 수도 없구나.
암8:3 그 날이 오면, 궁궐에서 노래하는 여자들도 울부짖으리라. - 주 야훼의 말씀이시다. 간 데마다 버려진 시체투성이가 되리라."
암8:4 이 말을 들어라. 가난한 사람을 짓밟고 흙에 묻혀 사는 천더기의 숨통을 끊는 자들아,
암8:5 겨우 한다는 소리가 "곡식을 팔아야 하겠는데 초하루 축제는 언제지나지? 되는 작게, 추는 크게 만들고 가짜 저울로 속이며
암8:6 등겨까지 팔아 먹어야지. 힘 없는 자 빚돈에 종으로 삼고 미투리 한 켤레 값에 가난한 자 종으로 부려 먹어야지." 하는 자들아.
암8:7 야훼께서는 야곱이 자랑으로 여기는 당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신다. "나는 이 백성이 한 일을 결코 잊지 않으리라.
암8:8 그리하여 땅은 뒤틀리고 거기 사는 사람은 모두 찌들리라. 에집트의 나일강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잦아들리라.
암8:9 그 날이 와서 대낮에 해가 꺼지고 백주에 땅이 캄캄해지거든, 모두 내가 한 일인 줄 알아라. - 주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8:10 순례절에도 통곡 소리 터지고 흥겨운 노랫소리 그치며 상여 소리 구슬피 퍼지리라. 모두들 굵은 베를 허리에 걸치고 머리를 밀며 외아들이라도 잃은 듯 통곡하리라. 마지막 날은 이런 비극으로 끝나리라.
암8:11 내가 이 땅에 기근을 내릴 날이 멀지 않았다. - 주 야훼의 말씀이시다. 양식이 없어 배고픈 것이 아니요,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야훼의 말씀을 들을 수 없어 굶주린 것이다.
암8:12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녘에서 동녘으로 돌아 다니며 야훼의 말씀을 찾아도 들을 수 없는 세상이다.
암8:13 그 날이 오면 아름답고 씩씩한 젊은 남녀들도 목이 타서 쓰러지리라.
암8:14 사마리아 여신 아시마를 두고 맹세하는 것들, 단의 신이 살아 있다 하고 브엘세바의 신 도드도 살아 있다면서 그 신을 두고 맹세하는 것들은 모두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암9:1 내가 보고 있는데 주께서 제단 옆에 서서 기둥머리를 치시고, 문상인방이 흔들리는 가운데 말씀하셨다. "내가 지진을 일으켜 저들을 모두 멸하리라. 살아 남은 자들은 칼로 쳐죽이리니, 아무도 도망하지 못하리라.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하리라.
암9:2 땅 속으로 들어 가도 잡아 내고 하늘로 올라 가도 끌어 내리리라.
암9:3 가르멜산 꼭대기에 올라 가 숨어도 찾아 내어 끌어 내리고 내 눈을 피해 바다 밑에 내려 가 숨어도 물뱀을 시켜 물게 하리라.
암9:4 적군에게 사로잡혀 가도 맞아 죽게 하리라. 내가 놓칠세라 노려보며 재앙을 내리리라. 저자들에게 무슨 복을 내리겠느냐?"
암9:5 주 만군의 야훼께서 손만 대셔도 땅은 녹아나고 사람은 모두 찌들리라. 에집트의 나일강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잦아들리라.
암9:6 땅에 기둥을 세워 하늘을 떠 받드시고 그 하늘 위에 다락을 지으신 이, 바닷물을 불어 올려 땅에 부으시는 이, 그 이름 야훼시라.
암9:7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나에게 있어 에디오피아 백성과 무엇이 다르냐? - 야훼의 말씀이시다.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낸 것이 나라면, 불레셋 백성을 갑돌에서 데려 내 오고 시리아 백성을 키르에서 데려 온 것도 내가 아니겠느냐?
암9:8 보아라, 어느 나라건 죄를 짓고, 내 눈에서 벗어날 것 같으냐? 그나라는 땅 위에서 멸망하고야 만다. 그러나 야곱의 가문만은 뿌리까지 없애지는 않으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9:9 나 이제 내 뜻을 분명히 밝힌다. 농부가 체로 돌을 말끔히 골라 내듯 내가 이스라엘 가문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리라.
암9:10 '하느님이 설마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느냐? 우리를 고생시키시지는 않는다.' 고 하면서 못할 짓만 하는데도 내 백성이라고 하여 칼에 맞아 죽지 않게 하겠느냐?
암9:11 그 날이 오면 내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틈이 벌어진 성벽을 수축하고 허물어진 터를 다시 세워 옛 모습을 되찾아 주리라.
암9:12 에돔 남은 백성뿐 아니라 내 백성이라는 칭호를 받은 모든 민족 위에 군림하게 하리라. - 이 일을 이루실 야훼의 말씀이시다.
암9:13 추수가 끝나면 곧 땅을 갈아야 하고 포도짜기가 끝나면 곧 씨뿌리는 시절이 오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산에서는 햇포도주가 흘러 내리고 언덕마다 무르익은 곡식이 물결치리라.
암9:14 내 백성 이스라엘의 국운을 이렇게 회복시켜 주면, 저들은 쑥밭이된 성읍들을 다시 일으켜 그 안에 살며, 제 손으로 심은 포도에서술을 짜 마시고, 제 손으로 가꾼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 먹게 되리라.
암9:15 내가 이 백성을 저희 땅에 다시 심어 주리니, 내가 선물로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뿌리뽑히지 않으리라." - 너희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시다.
옵1:1 오바디야가 받은 계시 주 야훼께서 에돔에 선고를 내리신다. 야훼께서 만방에 전령을 보내시어 하시는 말씀을 나는 들었다. "자, 일어나 에돔으로 쳐들어 가자!
옵1:2 나 이제 너희를 세상에서 가장 못난 나라로 만들어 가차없이 멸시를 받게 하리라.
옵1:3 너희는 거드럭 거리다가 제 꾀에 넘어 가리라. '이렇게 바위굴에서 살고 있는데, 이렇게 높다랗게 집짓고 살고 있는데, 누가 우리를 저 땅바닥으로 끌어 내리랴' 하며 으스대는 자들아,
옵1:4 너희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집을 짓고 별들 사이에라도 사는 듯 싶을테지만 내가 너희를 거기에서 끌어 내리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옵1:5 "집에 도둑이 들어도, 밤에 강도가 들어도, 탐나는 것이나 가져가지 않겠느냐? 사람이 포도를 딸 적에도 얼마쯤은 남겨두고 따지 않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아주 망했으니 어찌 된 일이냐?
옵1:6 에사오가 톡톡 털리다니, 숨겨둔 보화마저 약탈 당하다니, 어찌 된 일이냐?
옵1:7 너희 동맹국들이 돌아 서서 너희를 국경선 밖으로 몰아 내었지. 너희와 단짝이던 것들이 너희를 쳐부수고 너희와 한솥밥 먹던 것들이 '이 바보야'하면서 너희 앞에 덫을 놓았지.
옵1:8 그 날이 오면, 에돔에서 재사들이 죽고, 에사오의 산에서 슬기가 그 자취를 산에서 감추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옵1:9 "그리하여, 데만의 장병들은 혼비백산 흩어지고 에사오의 산에서는 사람 하나 남지 않고 전멸하리라."
옵1:10 한 동기인 야곱의 후손을 무참히 죽인 죄로 너희는 치욕을 당하고 영영 망하게 되었다.
옵1:11 오랑캐가 예루살렘 성문을 부수고 밀려 들어 약탈하여 서로 나누어 가지던 날, 너희는 도와 주기는커녕 도리어 한통속이 되었다.
옵1:12 동기인 유다가 재난을 당하는데, 너희는 고소하게 여기고 유다 백성이 망하는데 흐뭇해 하며 몸을 뺄 수 없는 궁지에 몰리는데, 마구 입을 놀려 대는가 하면
옵1:13 내 백성이 참변을 당하는데 '잘도 고생하는구나' 하며 고소해 하고 처참한 일을 당하는데 그 재물에 손을 대며
옵1:14 너희 동기들이 도망치는데 길목을 지키다가 쳐 죽이며 몸을 뺄 수 없는 궁지에 몰리는데 겨우 살아 남은 자마저 남의 손에 팔아 넘기니 너희가 어찌 그럴 수 있느냐?
옵1:15 너희가 저지른 만큼 너희는 당하리라. 그 보복이 바로 너희 머리 위에 떨어 지리라. 뭇 민족이 야훼께 벌받을 날이 다가왔다.
옵1:16 "나의 거룩한 산에서 너희가 마신 쓴 잔을 이웃 모든 민족들도 마시리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고 곤죽이 되리라.
옵1:17 시온산에는 난을 피한 자가 남아, 시온은 다시 거룩한 곳이 되고 야곱 가문은 제 땅을 차지하리라.
옵1:18 야곱 가문은 불이 되고 요셉 가문은 불씨가 되어 검불 같은 에사오 가문에 옮겨 붙어 하나도 남기지 않고 살라 버리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옵1:19 네겝에서 온 사람들은 에사오의 산악지대를 차지하고 야산지대 사람들은 블레셋 땅을 차지하리라. 그들은 에브라임 지역과 사마리아 지역을, 베냐민은 길르앗을 차지하리라.
옵1:20 할라와 하볼로 잡혀 갔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사렙다에 이르기까지 차지하리라. 예루살렘에서 사렙다로 잡혀 갔던 사람들은 네겝 성읍들을 차지하리라.
옵1:21 풀려 돌아 온 사람들이 시온으로 올라 가 에사오의 산악지대를 다스리게 되리니, 이 나라는 야훼의 왕국이 되리라.
욘1:1 야훼의 말씀이 아미때의 아들 요나에게 내렸다.
욘1:2 "어서 저 큰 도시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쳤다고 외쳐라."
욘1:3 이 말씀을 받고도 요나는 야훼의 눈앞을 벗어나 다르싯으로 도망가려고 길을 떠나 요빠로 내려 갔다. 거기서 다르싯으로 가는배를 만나 배 삯을 내고 남들과 함께 배에 탔다. 야훼의 눈앞을 벗어날 셈이었다.
욘1:4 그런데 야훼께서 바다에 바람을 일으키셨다. 태풍이 거세게 몰아쳐 배가 깨어질 지경이 되자,
욘1:5 뱃사공들은 겁에 질려 저마다 저희의 신에게 부르짖으며 배를 가볍게 하려고 배 안에 있는 짐을 바다에 던지기까지 하였다. 그런데도 요나는 배 밑창에 내려 가 누워 깊이 잠들어 있었다.
욘1:6 선장이 와서 보고 야단쳤다. "이런 판국에 잠을 자다니! 너도 일어나 너의 신에게 부르짖어 보아라. 너의 신이 우리를 생각해서행여나 살려 주실지 아느냐?"
욘1:7 한편 사람들은 서로 의논 끝에 "누구 때문에 이런 변을 당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면서 제비를 뽑기로 하고, 제비를 뽑아보니 요나가 나왔다.
욘1:8 사람들이 요나에게 물었다. "네가 무슨 짓을 했기에 우리가 이런 변을 당하느냐? 말하여라. 너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냐? 어디에서 왔으며 고향과 국적은 어디냐?"
욘1:9 그가 대답했다. "나는 히브리 사람입니다. 하늘을 내시고, 바다와육지를 만드신 하느님 야훼를 공경하는 사람입니다."
욘1:10 그리고 자기는 야훼의 눈앞을 벗어나 도망치는 몸이라고 말하였다. 그제야 사람들은 곡절을 알고 어찌하여 그런 일을 했느냐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욘1:11 바다는 거칠어져만 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잔잔하게 하려면 너를 어떻게 해야 좋겠느냐?" 하고 요나에게 물었다.
욘1:12 요나는 자기를 바다에 집어 넣으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래야 바다가 잔잔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태풍을 만난 것은 내 탓인 줄 압니다."
욘1:13 바다는 더욱더 기승을 부렸다. 사람들은 물결을 헤치고 육지로 되돌아 가려고 애를 써 보았으나 허사였다.
욘1:14 하는 수 없이 사람들은 야훼께 부르짖었다. "야훼님, 이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킨다고 우리를 멸하지는 마십시오. 우리에게 살인죄를 지우지 마십시오. 야훼께서 다 뜻이 있으시어 하시는 일아니십니까?"
욘1:15 그리고 나서 요나를 바다에 집어 던지자, 성난 바다는 잔잔해졌다.
욘1:16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몹시 두려운 생각이 들어 야훼께 제물을 잡아 바친 후에 다시 서원제물을 드리기로 하였다.
욘2:1 야훼께서는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사흘밤낮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
욘2:2 요나가 그 물고기 뱃속에서 하느님 야훼께 기도를 올리니,
욘2:3 요나가 입을 열었다. "그 숨막히는 데서 부르짖었더니, 야훼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죽음의 뱃속에서 살려 달라고 외쳤더니, 그 호소를 하느님께서 들어 주셨습니다.
욘2:4 하느님께서 이 몸을 바다 속 깊이 던지셨습니다. 물결은 이 몸을 휩쌌습니다. 밀려 오다 부서지는 하느님의 물결이 제 위에서 넘실거렸습니다.
욘2:5 하느님 눈앞에서 쫓겨난 몸, 하느님 계시는 성전 쪽으로는 두 번 다시 눈도 못 돌릴 줄 알았습니다.
욘2:6 물을 목까지 차 올랐고 깊은 바다는 이 몸을 휩쌌습니다. 머리는 갈대에 휘감겨
욘2:7 저 땅 밑 멧부리로 빠져 드는데, 땅은 빗장들을 영영 내려 버렸습니다. 야훼, 나의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그 구렁에서 이 몸살려 내셨습니다.
욘2:8 정신이 가물가물하는데도 야훼님을 잊지 않고 빌었더니 그 기도가하느님 계시는 거룩한 궁전에, 하느님 귀에 다다랐습니다.
욘2:9 헛된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하느님을 저버리지만,
욘2:10 저만은 이 고마움을 아뢰며, 서원한 제물을 드리렵니다. 저를 구해 주실 이 야훼밖에 없습니다."
욘2:11 야훼께서는 그 물고기에게 명령하여 요나를 뱉아 내게 하셨다.
욘3:1 야훼의 말씀이 또다시 요나에게 내렸다.
욘3:2 "어서 저 큰 도시 니느웨로 가 내가 일러 준 말을 그대로 전하여라."
욘3:3 요나는 야훼의 말씀대로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굉장히 큰 도시로서 돌아 다니는 데 사흘이나 걸리는 곳이었다.
욘3:4 요나는 니느웨에 들어 가 하룻동안 돌아 다니며,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잿더미가 된다." 고 외쳤다.
욘3:5 이 말에 니느웨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고 단식을 선포하였다. 높은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굵은 베옷을 입고 단식하게 되었다.
욘3:6 이 소문을 듣고 니느웨 임금도 용상에서 일어나 어의를 굵은 베옷으로 갈아입고 잿더미 위에 앉아 단식하였다.
욘3:7 그리고 대신들의 뜻을 모아 니느웨 시민들에게 아래와 같이 선포하였다. "사람이나 짐승, 소떼나 양떼 할 것 없이 무엇이든지맛을 보아서는 안 된다.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
욘3:8 사람뿐 아니라 짐승에게까지 굵은 베옷을 입혀라. 그리고 하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어라.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남을 못 살게 굴던 나쁜 행실은 모두 버려라.
욘3:9 하느님께서 노여움을 푸시고 우리를 멸하시려던 뜻을 돌이키실지 아느냐?"
욘3:10 이렇게 사람들이 못된 행실을 버리고 돌아 서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시었다.
욘4:1 요나는 잔뜩 화가 나서 퉁명스럽게
욘4:2 야훼께 기도했다. "야훼님, 제가 집을 떠나기 전에 이렇게 되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래서 저는 다르싯으로 도망치려 했던 것입니다. 저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애처롭고 불쌍한것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며 사랑이 한없으시어, 악을 보고 벌하려 하시다가도 금방 뉘우치시는 분인 줄 어찌 몰랐겠습니까?
욘4:3 그러니 야훼님, 당장 이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욘4:4 "아니,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화를 내느냐?" 하고 야훼께서
욘4:5 요나는 시내를 빠져 나가 동쪽으로 가서 앉았다. 거기에 초막을 치고 그 그늘에 앉아 이 도시가 장차 어찌 되는가 볼 심산이었다.
욘4:6 그 때 하느님 야훼께서는 요나의 머리 위로 아주까리가 자라서 그늘을 드리워 더위를 면하게 해 주셨다. 요나는 그 아주까리 덕분에 아주 기분이 좋았다.
욘4:7 이튿날 새벽에 하느님께서는 그 아주까리를 벌레가 쏠아 먹어
욘4:8 그리고 해가 뜨자마자 뜨거운 열풍이 불어 오게 하셨다. 더우기 해마저 내리쬐자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었다. 요나는 죽고만 싶어서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 고 투덜거렸다.
욘4:9 하느님께서 요나를 타이르셨다. "아주까리가 죽었다고 이렇게까지화를 내다니, 될 말이냐?" 요나가 대답했다. "어찌 화가 나지 않겠습니까?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욘4:10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이 아주까리가 자라는 데 아무 한 일도 없으면서 그것이 하루 사이에 자랐다가 밤 사이에 죽었다고 해서 그토록 아까와하느냐?
욘4:11 이 니느웨에는 앞뒤를 가리지 못하는 어린이만 해도 십 이만이나 되고 가축도 많이 있다. 내가 어찌 이 큰 도시를 아끼지 않겠느냐?"
미1:1 야훼께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보이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때는 유다 왕 요담과 아하즈와 히즈키야의 시대였다.
미1:2 만민들아, 들어라. 만물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 야훼께서 너희 죄상을 밝히려고 당신 전을 나서신다.
미1:3 보아라. 야훼께서 당신 처소를 나오시어 이 땅 높은 곳에 내려 와 서시니
미1:4 산들이 그 발 밑에서 녹고 골짜기가 갈라진다. 불 앞에 녹아 내리는 초와 같고 벼랑에 쏟아져 내리는 물과 같구나.
미1:5 이 모두가 거역하기만 하던 야곱의 죄 탓이다. 못할 짓만 하던 유다 가문의 죄, 그것은 누구의 짓이냐? 예루살렘의 짓이 아니더냐?
미1:6 그래서 나는 사마리아를 포도나 심어 먹는 허허벌판에 돌더미로 만들어 버리리라. 돌들은 골짜기에 굴러 떨어지고, 성터는 바닥이 드러나리라.
미1:7 그곳의 우상을 모조리 부수어 버리리라. 아로새긴 우상들은 산산조각이 나고 몸값으로 받았던 것들은 모두 불타리라. 몸값으로 받아 모은 것들이니, 다시 몸값으로 돌아 가리라.
미1:8 나는 벌거벗은 채 맨발로 돌아 다니며 가슴을 치고 울어야겠구나. 여우처럼 구슬피 울고 타조처럼 애처롭게 울어야겠구나.
미1:9 사마리아가 천벌로 받은 불치병이 유다에까지 번져 와 기어이 예루살렘에 다다랐다.
미1:10 이 일을 갓에 알리지 말라. 울부짖지 말라. 베들레아브라에서 먼지나 들쓰고 딩굴어라.
미1:11 사빌 주민들은 뿔나팔이나 불어라. 사아난 주민들은 성읍에 갇히고 베데델 성은 튼튼히 앉힌 기초처럼 헐리리라.
미1:12 마롯 주민들이 어찌 행운을 바라겠느냐? 야훼께서 내리신 재난이 예루살렘 성문에 다다랐다.
미1:13 라기스 주민은 병거에 말이나 매려무나. 수도 시온의 죄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거역하기만 하던 이스라엘의 죄가 너 라기스에 드러나고야 말았다.
미1:14 모렛셋갓에게는 이혼장을 주어라. 이스라엘 왕들은 베닥집을 믿다가 헛물만 켜겠구나!
미1:15 마레사 주민들아, 침략자들이 너에게 다시 달려들리라. 이스라엘의 영광은 아둘람에 이르러 꺼지고 말리라.
미1:16 귀여워하던 자녀를 생각하여 머리 빠진 독수리처럼 머리를 밀어라. 네 자녀가 너를 두고 사로잡혀 가게 되었다.
미2:1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미2:2 탐나면 밭이 있으면 빼앗고 탐나는 집을 만나면 제 것으로 만들어 그 집과 함께 입자도 종으로 삼고 밭과 함께 밭 주인도 부려 먹는구나.
미2:3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나갈 생각은 말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왔다.
미2:4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조롱을 받으며 이런 넋두리나 하게 되리라. "우리는 알거지가 되었구나. 이 땅은 남들이 측량하여 나누어 가졌는데, 어떻게 도로 찾으랴? 우리 밭은 침략자의 손에 들어 가고 말았다."
미2:5 그렇다. 야훼를 섬기는 회중이 제비를 뽑고 땅을 측량해 가지건만, 너희에겐 돌아갈 몫이 없다.
미2:6 "무슨 소리냐? 그런 말은 지껄이지도 말라"고 한다만, 이 치욕이 너희를 떠날 성싶으냐?
미2:7 "야곱 가문이 저주를 받다니, 야훼께서 참을성이 없으시어 그런 일을 하신단 말이냐?"하고 말한다만
미2:8 너희가 올바로 살지 못했는데도 좋은 말씀을 내리시겠느냐? 너희는 내 백성을 원수같이 다루었다. 평화롭게 사는 백성을 덮치고 마음놓고 지나가는 백성을 전쟁 포로인 양 옷을 벗겼다.
미2:9 내 백성 중 부녀자를 보금자리에서 몰아 내었다. 그 어린 아들에게 패물을 달아 주었더니, 너희는 그것마저 빼앗아 갔다.
미2:10 어서 떠나 가라. 여기는 너희 안식처가 아니다. 이미 더러워진 이 땅, 불쌍하게도 망할 수밖에 없다.
미2:11 "내 입에선 포도주와 소주가 나온다." 신들려서 이런 흰소리나 하며 이 백성의 예언자들은 돌아 다닌다.
미2:12 야곱아, 내가 기어이 너희를 다시 모으리라. 살아 남은 이스라엘 백성을 기어이 모아 오리라. 사람만 보여도 술렁거리는 양떼들을 한 돌담 안에 모으듯 하리라.
미2:13 저희의 임금 야훼께서 적을 쳐부수시며 앞장서 나오시리라. 백성들도 야훼 뒤를 따라 적을 쳐부수시며 성문으로 빠져 나오리라.
미3:1 이것은 내 말이다. 야곱 가문의 어른들은 들어라. 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들은 들어라. 무엇이 바른 일인지 알아야 할 너희가
미3:2 도리어 선을 미워하고 악을 따르는구나! 내 겨레의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발라내며,
미3:3 내 겨레의 살을 뜯는구나. 가죽을 벗기고 뼈를 바수며, 고기를 저미어 남비에 끓이고 살점은 가마솥에 삶아 먹는구나.
미3:4 그런데도 야훼께서 부르짖는 너희 기도를 들어 주실 성싶으냐? 그렇게 못된 짓만 하는데 어찌 외면하시지 않겠느냐?
미3:5 내 겨레를 그릇된 길로 이끄는 예언자들을 두고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라는 것들, 입에 먹을 것만 물려 주면 만사 잘 되어 간다고 떠들다가도 입에 아무것도 넣어 주지 않으면 트집을 잡는구나!"
미3:6 그래서 너희 백성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밤을 맞았다. 내일을 점칠 수 없는 어둠에 싸였다. 예언자들에게는 태양이 사라져 대낮인데도 눈앞이 캄캄해졌다.
미3:7 앞날을 내다본다던 것들이 창피를 당하고 내일을 점친다던 것들이 쥐구멍을 찾으리라. 하느님께서 대담하지 않으시는데 누가 입을 열겠느냐?
미3:8 그러나 나에게는 거역하기만 하는 야곱의 죄상을 밝히고 못할 짓만 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당당하게 규탄할 힘과 용기가 차 있다.
미3:9 야곱 가문의 어른들이라는 것들아, 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라는 것들아, 정의를 역겨워하고 곧은 것을 구부러뜨리는 것들아, 이 말을 들어라.
미3:10 너희는 백성의 피를 빨아 시온을 세웠고, 백성의 진액을 짜서 예루살렘을 세웠다.
미3:11 예루살렘의 어른이라는 것들은 돈에 팔려 재판을 하고 사제라는 것들은 삯을 받고 판결을 내리며 예언자라는 것들은 돈을 보고야 점을 친다. 그러면서도 야훼께 의지하여,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 재앙은 무슨 재앙이냐?" 하는구나!
미3:12 시온이 갈아 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며, 성전 언덕이 잡초로 뒤덮이게 되거든, 그것이 바로 너희 탓인 줄 알아라.
미4:1 뒷날, 야훼의 성전이 서 있는 산이 우뚝 솟아 언덕들을 굽어 보게 되는 날, 높이 치솟아 멧부리들을 눈 아래 두는 날이 오면, 만민이 물밀듯 밀려 오리라.
미4:2 모든 민족이 몰려 와 말하리라. "어서, 야훼의 산으로 올라 가자! 야곱이 뽑으신 하느님의 성전으로! 거기서 어떤 길을 가리켜 주시든 우리 모두 그 길을 따르자!" 그렇다. 야훼의 가르침은 시온에서 나온다. 야훼의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들려 온다.
미4:3 하느님께서 민족 사이의 분쟁을 판가름해 주시고 강대국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시리라. 그리 되면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리라.
미4:4 사람마다 제가 가꾼 포도나무 그늘, 무화과나무 아래 편히 앉아 쉬리라. - 만군의 야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미4:5 어느 민족이나 저희 신의 이름을 부르며 살지 않느냐? 우리도 자손 만대에 우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부르며 살아 가자.
미4:6 그 날이 오면 나는 절름발이들을 모아 오리라. - 야훼의 말씀이다. 흩어졌던 것들을 모아 들이리라. 적지않이 고생을 시켰지만,
미4:7 그 절름발이들, 비틀거리는 것들을 씨앗으로 남겨 강대국을 만들리라. 이제부터 영원토록 이 야훼가 시온산에서 다스리리라.
미4:8 양떼를 지키던 망대, 언덕에 자리잡은 수도 시온아 네가 잃었던 주권을 도로 찾으리라 수도 예루살렘의 국권을 되찾으리라.
미4:9 너희가 어찌하여 지금 아우성이냐? 왕이 없어졌느냐? 자문관들이 죽었느냐? 외 몸푸는 여인처럼 몸부림을 치느냐?
미4:10 수도 시온아! 하기야 몸부림치며 신음해야지. 너희는 이제 정든 고장을 떠나 바빌론으로 끄려 가 허허벌판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야훼께서 너희를 거기서 살려 내리시리라. 원수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
미4:11 지금 많은 나라들이 너를 치러 몰려 와서 "시온이 욕보는 모양을, 우리 눈으로 보자" 하지만,
미4:12 야훼의 뜻을 어찌 알겠느냐? 타작마당에 곡식을 모아 두들기려고 하시는 그 마음을 어찌 알겠느냐?
미4:13 수도 시온아, 가을 타작을 시작하여라. 네 뿔을 쇠로 만들고 네 굽을 놋쇠로 만들어 뭇 민족을 박살나게 해 주리라. 나는 백성이 거둔 전리품을 야훼께 바치렵니다. 그들의 재물을 온 세상의 주권자께 바치렵니다.
미4:14 이제 너희는 몸에 상처를 내며 울부짖어라. 우리는 적에게 포위되었다. 이스라엘의 위정자들은 몽치로 얼굴을 얻어 맞으리라.
미5:1 그러나 애브라다 지방 베들레헴아, 너는 비록 유다 부족들 가운데서 보잘 것 없으나 나 대신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너에게서 난다. 그의 핏줄을 더듬으면, 까마득한 옛날로 올라 간다.
미5:2 그 연인이 아이를 낳기까지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내버려 두시리라. 그런 다음 남은 겨레들이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돌아 오면,
미5:3 그가 백성의 목자로 나서리라. 야훼의 힘을 입고 그 하느님 야훼의 드높은 이름으로 목자 노릇을 하리니, 그의 힘이 땅 끝까지 미쳐
미5:4 모두 그가 이룩한 평화를 누리며 살리라. 아시리아가 쳐들어 와 이 땅을 짓밟을 때, 우리는 목자 일곱을 세워 맞서리라. 장군 여덟을 세워 맞서리라
미5:5 그들은 아시리아를 칼로 다스리리라. 아시리아가 쳐들어 와 우리 국토를 짓밟을 때, 야훼께서 우리를 아시리아의 손에서 살려 내시리라.
미5:6 살아 남은 야곱의 후손은 뭇 백성 가운데 끼어 살며, 야훼께서 내리시는 이슬이 되리라. 푸성귀 위에 내리는 가랑비가 되리라.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기 전에 사람이 뭐라고 하기를 기다리는 일 없이 내리는 비가 되리라.
미5:7 한편, 살아 남은 야곱의 후손은 뭇 백성 가운데 끼어 살며 숲속 짐승들 틈에 나선 사자같이, 양떼 가운데 뛰어 든 젊은 사자같이, 이리저리 오가며 짓밟고 찢어 발기리니 그 손에서 아무도 빼내지 못하리라.
미5:8 너희가 한번 손을 들어 원수를 치면, 적군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리라.
미5:9 그 날이 오면 - 야훼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가 타던 말을 모조리 죽이고 너희가 몰던 병거를 없애 버리리라.
미5:10 너희 나라 성읍들을 무너뜨리고 요새들을 다 허물어 버리리라.
미5:11 너희가 부수던 마술사들을 없애고 점장이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리라.
미5:12 너희 가운데서 새겨 만든 우상과 석상을 치워 다시는 손으로 만든 것 앞에 절하지 못하게 하리라.
미5:13 너희 가운데서 아세라 목상을 뽑아 버리고 바알 석상을 부수어 버리리라.
미5:14 내 말을 거스르기만 하는 이 나라들, 화가 나고 노여움이 북받쳐 벌하고야 말리라.
미6:1 잘 들어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산악을 향해 변명해 보아라. 할 말이 있거든 언덕들에게 말해 보아라."
미6:2 산악은 야훼의 논고를 들어라. 땅의 주춧돌들은 귀를 기울여라.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걸어 논고를 펴신다.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죄상을 밝히신다.
미6:3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대답해 보아라. 내가 너희를 어떻게 했으며, 너희에게 무슨 못할 일을 했느냐?
미6:4 나는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앞장세워 종살이하던 데서 너희를 해방시켰다.
미6:5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모압 왕 발락이 꾸민 계략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한 말, 시띰에서 길갈에 이르는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그래도 이 야훼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미6:6 "높이 계시는 하느님 야훼께 예배를 드리려면, 무엇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까? 번제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송아지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미6:7 수양 몇 천 마리 바치면 야훼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기억하기만 하던 죄를 벗으려면, 맏아들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이 죽을 죄를 벗으려면, 이 몸에서 난 자식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미6:8 이 사람아, 야훼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정의를 실천하는 일,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 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 그의 이름을 어려워하는 자에게 앞길이 열린다.
미6:9 야훼께서 이 성읍에 외치시는 소리, 유다 지파는 들어라. 이 성읍에서 사는 무리들은 들어라.
미6:10 "천벌받을 것들, 부정한 되로 부정축제한 것들을 나 어찌 용서하겠느냐?
미6:11 자루에는 엉터리 추를 넣어 가지고 다니며 맞지도 않는 저울을 쓰는데 어떻게 죄 없다고 하겠느냐?
미6:12 남을 등쳐 치부한 것들아, 거짓말만 내뱉는 도시놈들아, 말끝마다 사기를 하는 것들아, 들어라.
미6:13 그래서 이제부터 나는 너희를 치리라. 그런 죄를 보고 어찌 멸망시키지 않겠느냐?
미6:14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먹은 것마저도 살이 되지 않으리라. 살아 보려고 바둥거려도 빠져 나갈 길 없고, 빠져 나가더라도 칼에 맞아 죽으리라.
미6:15 너희는 심어도 거두지 못하고 올리브 기름을 짜도 몸에 발라 보지 못하며 포도를 짜 술을 빚어도 마시지 못하리라.
미6:16 너희는 오므리의 정책을 따르고 그 아들 아합 왕조의 시정을 그대로 본따며 그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너희를 멸망시키리니, 사람들은 그 끔찍스런 꼴을 보고 빈정거리며 너희를 조롱할 것이다."
미7:1 아, 답답하구나. 여름 과일을 따러 나섰다가, 포도 송이를 주우러 나갔다가, 먹을 만한 포도 송이 하나 얻지 못하고, 먹고 싶던 맏물 무화과 하나 만나지 못하듯,
미7:2 이 나라에선 하느님의 은덕을 보답하는 사람 만날 수 없고 정직한 사람 하나 찾아 볼 수 없구나. 모두가 피에 목말라 숨어서 남을 노리고 저마다 제 겨레를 잡으려고 그물을 친다.
미7:3 몹쓸 일에만 손을 대고 관리들은 값나가는 것 아니면 받지도 않으며, 재판관들은 뇌물을 주어야 재판을 하고 집권자는 멋대로 억울한 선고를 내리는구나.
미7:4 조금 낫다는 것들이 가시덤불 꼴이요, 조금 바르다는 것들이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하구나. 아, 북녘에서 형벌이 떨어져
미7:5 이제 당장 혼란이 일어나리라. 이웃을 믿지 말라. 벗이라고 기대지 말라.
미7:6 네 품에 안겨 자는 아내라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아들이 아비를 우습게 보고 딸이 어미에게 거역하며 며느리가 시어미와 맞서는 세상, 식구끼리 모두 원수가 되었다.
미7:7 그러나 나만은 야훼를 우러르고 하느님께서 구해 주시기를 기다리리라. 나의 하느님께서 내 소원을 들어 주시기 바라면서.
미7:8 원수들아, 우리가 이 꼴이 되었다고 좋아하지 말라. 지금은 쓰러졌지만, 일어설 날이 온다. 지금은 어둠 속에서 새우지만, 야훼께서 우리의 빛이 되어 주실 날이 온다.
미7:9 우리는 야훼께 죄를 얻었으니, 야훼께서 우리를 법으로 다스리시고 재판을 내리시기까지 그분의 진노를 참고 받아야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우리에게 밝은 세상을 보이시면,
미7:10 그제야 우리는 눈이 열려, 여태 해 오신 일이 옳았음을 알게 되리라. 그제야 원수들도 눈이 열려, "너희 신이라는 야훼가 어디 있느냐?"며 빈정거리던 일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리라. 원수들이 길바닥의 진흙같이 되는 꼴을 이 눈으로 보게 되리라.
미7:11 너희가 성을 다시 쌓을 날, 너희의 국토가 넓혀질 그 날이 오다.
미7:12 그 날이 오면, 아시리아에서 에집트까지, 띠로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에 이르는 곳곳에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오리라.
미7:13 국토가 이렇게 황폐해진 것은 도시놈들의 비행 탓이다.
미7:14 이 백성들은 남에게 내줄 수 없는 하느님의 양떼입니다. 그 지팡이로 이 백성을 보살펴 주십시오. 주변에 기름진 동산이 많은데도 우거진 숲속을 헤매는 외로운 양떼를 그 옛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에서 풀을 뜯게 해 주십시오.
미7:15 에집트에서 나오실 때 보여 주신 놀라운 일을 다시 보여 주십시오.
미7:16 제 힘을 자랑하는 뭇 민족들이 보고 어안이 벙벙하고 기가 막혀서 쥐구멍을 찾게 해 주십시오.
미7:17 흙이나 핥는 뱀의 꼴을 만드시고 땅바닥을 기어 가는 벌레 신세가 되게 해 주십시오. 겁에 질려 저희의 요새에서 나와 부들부들 떨며 우리 하느님 야훼께로 오게 하십시오. 야훼 두려운 줄 알게 해 주십시오.
미7:18 하느님 같은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남에게 넘겨 줄 수 없어 남기신 이 적은 무리, 아무리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 주시고, 아무리 거스르는 짓을 했어도 눈감아 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기쁨이야 한결같이 사랑을 베푸시는 일 아니시겠습니까? 그러니 어찌 노여움을 끝내 품고 계시겠습니까?
미7:19 마음을 돌이키시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온갖 죄악을 부수어 주십시오. 깊은 바다에 쓸어 넣어 주십시오.
미7:20 한 옛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 야곱의 후손에게, 우리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거짓없는 사랑,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나1:1 엘코스 사람 나훔이 니느웨가 받을 벌을 내다보고 적은 책.
나1:2 야훼, 극성스런 원수를 갚으시는 하느님, 성급하게 원수수를 갚으시는 신이시다.
나1:3 야훼께서 힘이 없어 오래 참으시는 줄 아느냐. 결코 죄지은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발길로 그름을 먼지처럼 일으키시며 태풍 속, 폭풍 속을 뚫고 오신다.
나1:4 그가 한번 호령하시면, 강은 마르고 바다는 그 바닥이 드러난다. 바산에서도 가르멜에서도 풀이 시들고 레바논산에서는 꽃이 이운다.
나1:5 그를 보고서 멧부리들은 떨고 언덕들은 비틀거린다. 그의 앞에서 땅은 황무지가 되고 세상과 그 안에서 숨쉬는 모든 것이 꺼진다.
나1:6 주께서 진노하시면 누가 당하랴. 주께서 분노를 터트리시면 누가 맞서랴. 주의 진노가 불같이 일면, 바위도 깨진다.
나1:7 야훼께서는 당신을 바라는 사람이 곤경에 빠졌을 때 잘 보살펴 주시고 당신께 몸을 숨기는 사람이 물결에 휩쓸렸을 때 돌보아 주시지만,
나1:8 당신께 맞서는 자는 없애 버리신다. 당신을 대적하는 자는 빛 없는 곳으로 몰아 내신다.
나1:9 원수들아, 너희는 야훼께 무슨 음모를 꾸미느냐? 야훼께서는 당신의 적들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끝장을 보는 분이시다. 야훼께서는 원수를 갚고야 마신다. 적에게 분풀이를 하고야 마신다.
나1:10 가시덤불처럼 태워 버리시고 검불처럼 살라 버리신다.
나1:11 야훼께 음모를 꾸미는 자, 발칙한 일을 꾸미는 자가 너에게서 나왔구나.
나1:12 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시다. "유다야, 적의 병력이 아무리 많고 강하여도 내가 낫질하듯 없애 버리리라. 이제까지 나는 너를 너무 괴롭혔다. 이제 다시는 너희를 괴롭히지 아니하리라.
나1:13 나 이제 너를 억누르던 적의 멍에를 부러뜨리고 너를 묶은 사슬을 끊어 주리라.
나1:14 나 야훼가 너 니느웨에 판결을 내린다. 너의 이름을 이을 자손을 내가 남기지 아니하리라. 새겨 만든 신상, 부어 만든 우상을 너희 신당에서 찍어 버리고, 너의 욕된 무덤을 파 헤치리라."
나2:1 희소식을 전하는 발길이 산을 넘고 넘어 달려 온다. 유다야, 축제를 마련하여라. 서원제물을 바쳐라 그 못된 자들은 모두 없어졌다. 다시는 너희 가운데 얼씬도 못하리라.
나2:2 침략자가 너를 치러 온다. 파수꾼아, 성루에 올라 가 눈에 불을 켜고 길을 지켜 보려무나. 허리를 질끈 동이고 젖먹던 힘까지 다 내어 싸워 보려무나.
나2:3 야곱의 포도덩굴, 그 이스라엘의 자랑을, 적들은 짓밟고 털어 갔었다. 그러나 야훼께서 그 포도원을 다시 일으키시리라.
나2:4 적의 억센 용사들이 자주 갑옷을 입고, 붉은 방패를 들고 마구 쳐들어 오는데 기마들은 미친 듯이 날뛰고
나2:5 병거의 바퀴는 불이 나게 돌며, 거리를 누비는구나. 횃불처럼 번개처럼 이리 번쩍 저리 번쩍 광장을 치달린다.
나2:6 정예부대를 앞세워 거꾸러지면서 돌격한다. 벼락같이 성벽에 들이닥쳐 화살막이를 벌여 놓는다.
나2:7 마침내 강을 낀 성문들이 열리니 대궐은 수라장이요,
나2:8 여신상을 들어 내어 포로처럼 끌어 가는데 시녀들은 가슴을 치며 비둘기처럼 구슬피 흐느끼는구나.
나2:9 니느웨는 물이 빠지고 있는 웅덩이 같아, "멈추어라, 멈추어라." 하고 소리치나 아무도 뒤를 돌아 보지 않는다.
나2:10 "은을 털어 가자, 금을 털어 가자, 없는 것 없이 잘도 해 놓고 살았구나. 값진 세간들 잘도 차려 놓고 살았구나." 하며
나2:11 참으로 잘들 털어 간다. 모조리 잘들 쓸어 간다. 이런 꼴을 당하고 어찌 가슴이 떨리지 아니하며,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으랴? 허리는 온통 끊어지는 것 같고 얼굴도 모두 파랗게 질렸구나.
나2:12 사자굴은 어찌 되었느냐? 사자 새끼가 우글거리던 그 바위굴은 어찌 되었느냐? 수사자가 나가도 암컷과 새끼들이 겁도 없이 기다리더니,
나2:13 수사자가 사냥해 온 것을 새끼들에게 주고 암사자에게 찢어 주더니, 바위굴은 사냥해 온 고기로 그득하고 그 굴에는 늘 먹이가 차 있더니.
나2:14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네 병거를 연기가 되어 사라지게 하고 너의 백성을 칼로 쳐죽여 다시는 세상에서 약탈하지 못하게 하리니, 네 사절들이 떠드는 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으리라.
나3:1 피로 절은 이 저주받을 도시야, 협잡이나 해먹고 약탈을 일삼고 노략질을 그치지 않더니,
나3:2 들리느냐? 저 채찍질 소리. 병거 바퀴 돌아 가는 저 요란한 소리. 말은 소리치고 병거는 치닫는다.
나3:3 칼과 창을 번개처럼 번쩍이며 기마병이 말 타고 달려든다. 다치는 사람은 수도 없고 주검은 너저분하게 널려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는 가는 곳마다 발에 차인다.
나3:4 창녀처럼 예쁘게 꾸미고 마술사처럼 남을 흘리던 것아, 창녀처럼 꾀어 뭇 민족을 팔아 먹던 것아, 마술을 부려 뭇 족속을 팔아 먹던 것아,
나3:5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만군의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네 치마를 벗겨 그 알몸을 뭇 민족들 앞에 드러내 주리라. 뭇 나라에 네 부끄러움을 드러내 주리라.
나3:6 네 몸에 똥물을 끼얹어 웃음거리를 만들리니. 너는 구경거리가 되어
나3:7 보는 사람마다 너를 피해 가며 비웃으리라. '니느웨가 기어이 망했구나. 누가 가엾게 보아 주랴. 위로해 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구나!'
나3:8 네가 데베스보다 낫단 말이냐? 나일강 가에 자리잡은 데베스, 물이 두루 흘러 나일강으로 앞을 막고 물로 성벽을 삼았던 도시,
나3:9 게다가 에디오피아가 그의 힘이 되었고 에집트는 끝없이 뻗었었다. 그리고 푸트와 리비아 또한 그를 도왔다.
나3:10 그리던 데베스의 시민들을 너는 사로잡아 갔었지. 끌어다가 종으로 부려 먹었지. 어린것들은 거리 모퉁이에서 찢어 죽이고, 유지들은 제비를 뽑아 끌어가고 귀인들은 모두 사슬로 묶어 끌고 갔었지.
나3:11 그러던 네가 곤드레만드레 몸도 못 가누며 원수를 피해 살 구멍을 찾게 될 줄 누가 알았으랴.
나3:12 너의 성채들은 하나하나 모두 떨어질 것이다. 흔들기만 하면 벌린 입에 떨어지는 잘 익은 무화과처럼.
나3:13 원수들이 밀려 드는데, 군인들은 아녀자 같고, 전국의 성문은 모두 열리고 너의 성문 빗장은 불타 버리리라.
나3:14 이제 포위당할 터이니, 물이라도 길어 두려무나. 진흙을 밟아 벽돌이라도 찍어 성채를 든든히 해 두려무나.
나3:15 모두 쓸데없는 일. 너는 불타 버리고 사람들은 모두 칼에 맞아 죽으리라. 뛰는 메뚜기처럼 불어나려무나. 날아 가는 메뚜기처럼 불어나려무나.
나3:16 하늘의 별처럼 많은 밀정을 풀어 놓아 보려무나. 날아 가는 메뚜기만큼 수비대를 세워 보려무나. 누리떼만큼 관리들을 두어 보려무나. 겨울날 담장에 총총히 붙었다가도 해만 뜨면 탈바꿈하고 멀리 날아 가 버리는 메뚜기처럼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리라.
나3:17 (16절에 포함되어 있음)
나3:18 오호라, 아시리아의 임금아, 네 목자들은 영영 잠들었구나. 네 용사들은 깰 수 없는 잠에 빠졌구나. 네 군대는 다시 모을 길 없이 이 산 저 산에서 흩어졌다.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되었느냐?
나3:19 네 상처는 나을 길이 없고 얻어 터진 자리는 아물 길이 없다. 내내 너의 행패를 당하던 사람들이 네가 망했다는 소문을 듣고, 모두 손뼉을 치며 고소해 하리라."
합1:1 예언자 하바꾹이 환상으로 받은 말씀.
합1:2 "야훼여,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이 소리, 언제 들어 주시렵니까? 호소하는 이 억울한 일, 언제 풀어 주시렵니까?
합1:3 어인 일로 이렇듯이 애매한 일을 당하게 하시고 이 고생살이를 못 본 체하십니까? 보이느니 약탈과 억압뿐이요, 터지느니 시비와 말다툼뿐입니다.
합1:4 법은 땅에 떨어지고 정의는 끝내 무너졌습니다. 못된 자들이 착한 사람을 등쳐 먹는 세상, 정의가 짓밟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합1:5 "이 반역하는 무리들아, 똑똑히 보아라. 너희 생전에 놀라 질겁할 일이 벌어지리라. 귀를 의심할 만한 일이 일어나리라.
합1:6 보아라, 내가 바빌론을 일으키리니 그들은 사납고 날랜 족속이라, 남의 보금자리를 빼앗으며 천하를 주름잡는다.
합1:7 제 힘을 믿고 멋대로 법을 세우는 무섭고도 영악한 족속이다.
합1:8 표범보다도 날래고 저녁에 나오는 늑대보다도 사나운 말을 탄 기병들이 먼 곳으로부터 먹이를 찾아 덮치는 독수리같이
합1:9 닥치는 대로 휩쓸려고 전군을 휘몰아 온다. 얼굴마다 열풍 같은 노기를 띠고 포로들을 끌어다 모랫더미처럼 쌓는다.
합1:10 고관쯤은 우습게 여기고 임금은 노리개로 삼으며, 그 어떤 성채건 하찮게 여기고 토성을 쌓아 점령하리니
합1:11 제 힘을 하느님처럼 믿다가 죄를 지은 자들은 바람에 날려 가듯 사라지리라."
합1:12 "야훼여, 당신께서는 애초부터 나의 하느님, 이 몸은 하느님의 것인데, 죽을 리야 있겠습니까? 그러나 야훼여, 어찌하여 그들을 재판관으로 세우셨습니까? 나의 바위여, 어찌하여 그들을 채찍으로 삼아 벌하십니까?
합1:13 주께서는 눈이 맑으시어 남을 못살게 구는 못된 자들을 그대로 보아 넘기지 않으시면서 어찌 배신자들을 못 본 체하십니까? 나쁜 자들이 착한 사람을 때려 잡는데 잠자코 계십니까?
합1:14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 고기로 만드시고 왕초 없는 벌레로 만드시어
합1:15 그자들의 낚시에 걸리게 하십니까? 그물을 쳐서 사람을 끌어 내고 좽이로 사람을 잡아 내고는 좋아 날뛰며
합1:16 그물 덕분에 기름지고 살진 것을 먹는다고 그물에다 고사를 지내고 좽이에다 분향하는 자들입니다.
합1:17 그 모양으로 늘 칼을 빼어 들고 무자비하게 뭇 민족을 죽이는 자들입니다."
합2:1 "내가 던진 질문에 무슨 말로 대답하실지 내 초소에 버티고 서서 기다려 보리라. 눈에 불을 켜고 망대에 서서 기다려 보리라"하였더니
합2:2 야훼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받은 말을 누구나 알아 보도록 판에 새겨 두어라.
합2:3 네가 본 일은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 끝날은 반드시 찾아 온다. 쉬 오지 않더라도 기다려라. 기어이 오고야 만다.
합2:4 멋대로 설치지 말아라. 나는 그런 사람을 옳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외로운 사람은 그의 신실함으로써 살리라."
합2:5 제물은 조금도 믿을 것이 못 된다. 돈이 있다고 우쭐대다가는 나둥그러지리라. 목구멍은 죽음의 구렁처럼 삼켜도 삼켜도 성차지 않아 뭇 민족을 끌어 들이고 만백성을 모아 들였건만,
합2:6 그들이 모두 풍자시로 비웃으며 조롱하는 시로 욕설을 퍼부으리라. "화를 입으리라! 남의 것을 먼지까지 긁어 모으고 남의 것을 전당잡아 치부하는 것들아,
합2:7 빗장이들이 갑자기 달려들 날이 오리라. 너에게 시달리던 자들이 머리를 쳐들고 너를 털 날이 오고야 말리라.
합2:8 그토록 수많은 백성을 털었으니, 그 남은 백성에게 이제는 너희가 털리리라.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짓밟고 성읍마다 쳐들어 가 주민들을 무찌른 탓이다.
합2:9 화를 입으리라. 저만 잘 살겠다고 남을 등쳐 먹은 것들아, 재앙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려고 높은 곳에 둥지를 틀었지만
합2:10 너희가 꾸민 것은 패가망신할 일뿐, 뭇 백성을 망치다가 죄를 받게 되었다.
합2:11 담벼락 돌이 원수갚아 달라고 울부짖으면, 집 안에선 들보가 맞장구치리라.
합2:12 화를 입으리라. 죄없는 사람의 피를 빨아 성읍을 세우는 것들아, 남의 진맥을 짜서 성을 쌓는 것들아,
합2:13 뭇 민족이 일껏 쌓은 것이 불타 버리고 뭇 종족이 애써 세운 것이 허사가 되리니 이것이 바로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일 아니냐?
합2:14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 위에는 야훼의 영광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합2:15 화를 입으리라. 홧김에 이웃에게 술을 퍼먹여 곯아 떨어지게 하고는 그 알몸을 헤쳐 보는 것들아,
합2:16 그러고도 네가 영광을 누릴 듯싶으냐? 실컷 능욕이나 당하리라. 이제는 네가 잔을 받을 차례다. 마시고 벌거숭이가 될 차례다. 야훼의 오른손에 들린 잔이 너에게 이르렀다. 영광을 누린 그만큼 창피를 당하리라.
합2:17 레바논을 내리친 그 힘이 너를 휩쓸겠고 짐승들을 살육하던 그 무서움이 너를 덮치리라.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짓밟고 성읍마다 쳐들어 가 주민들을 무찌른 탓이다.
합2:18 그런 우상을 새겨 무슨 덕이라도 볼 성싶으냐? 말 못하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놓고 무슨 이익이라도 볼 성싶으냐?
합2:19 화를 입으리라! 나뭇조각을 보고 '일어나십시오'하며 말 못하는 돌멩이를 보고 '그만 주무십시오'하는 자들아, 그런 것에게서 무엇을 배우겠다는 말이냐? 금과 은으로 싸고 꾸렸지만, 가슴에는 숨기도 없는 것,
합2:20 야훼께서 당신의 거룩한 전에 계신다. 온 세상은 그의 앞에서 잠잠하여라.
합3:1 예언자 하바꾹의 기도, 만가조로 읊을 것.
합3:2 야훼여, 우리가 당신의 명성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야훼께서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그 일을 보여 주십시오. 아무리 노여우셔도, 잊지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합3:3 하느님께서는 데만에서 오신다. 거룩하신 이가 바란산에서 오신다. 하늘엔 당신의 빛이 찬란하게 퍼지고 땅엔 당신의 광채가 차고 넘치니
합3:4 그 밝음은 대낮 같구나, 힘있는 당신의 손, 두 줄기 빛이 그 손에서 뻗어나네,
합3:5 역신이 앞장서고 열병이 뒤따르는구나.
합3:6 발길을 멈추시면 땅이 흔들리고 노려 보시면 민족들이 떠네. 한 옛날 산들이 갈라지고 태고적 언덕들이 주저앉아 아득한 행차길이 열렸구나.
합3:7 떨며 흩날리는 구산의 천막들과 펄럭이는 미디안의 장막 휘장들이 이 어려움 가운데서 보이네.
합3:8 야훼여, 어찌하여 우리 물귀신에게 화를 내십니까? 우리 바다 귀신들에게 분풀이를 하십니까?
합3:9 어인 일로 병거를 타고 말을 몰아 우리를 쳐부수시려 오십니까? 어인 일로 활을 꺼내어 살을 메우시고 힘껏 잡아 당기십니까? 노여움으로 땅을 가르시니
합3:10 멧부리들은 당신을 보고 부르르 떱니다. 먹구름은 물을 퍼부으며 깊은 바다는 손을 높이 들고 아우성칩니다.
합3:11 번쩍이며 화살을 쏘시고 시퍼런 창을 내던지시면, 해는 뜨지도 못하고 달은 반공에 멎습니다.
합3:12 주께서는 크게 노하시어 땅을 주름잡으시며 분노로써 뭇 민족을 밟으십니다.
합3:13 주께서는 주의 백성을, 친히 기름 부으신 자를 구하러 거둥하셨습니다. 악인의 소굴을 짓부수시고 그 기초를 송두리째 뽑아 버리셨습니다.
합3:14 그의 전사들의 우두머리를 몽치로 치시자 졸개들은 검불처럼 흩어집니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가련한 사람들을 널름널름 집어 삼키다가 날려 갑니다.
합3:15 주께서 말을 타고 바다 위를 달리시니 바다 큰 물결이 들끓습니다.
합3:16 그 소리를 듣고 나의 뱃속이 뒤틀립니다. 입술이 떨리고 뼛속이 녹아 내리며 아랫도리가 후들거립니다. 우리를 덮쳐 오던 백성에게 재앙이 떨어지는 날만 나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합3:17 비록 무화과는 아니 열리고 포도는 달리지 않고 올리브 농사는 망하고 밭곡식은 나지 않아도 비록, 우리에 있던 양떼는 간 데 없고 목장에는 소떼가 보이지 않아도
합3:18 나는 야훼 안에서 환성을 올리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렵니다.
합3:19 야훼 나의 주께서 힘이 되어 주시고 사슴처럼 날랜 다리를 주시어 나로 하여금 산등성이를 마구 치닫게 하십니다.
습1:1 스바니야에게 내린 야훼의 말씀. 스바니야의 아버지는 구시요, 그웃대는 게달리야, 그 웃대는 아마리야, 그 웃대는 히즈키야이다. 스바니야가 말씀을 받은 것은 아몬의 아들 요시아왕이 유다를 다스릴 때였다.
습1:2 "땅위에 있는 것은 무엇이건 나 말끔히 쓸어 버리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습1:3 "사람도 짐승도 쓸어 버리고 공중의 새도 바다의 고기도 쓸어 버리리라. 악당들을 거꾸어뜨리며 땅에서 사람의 씨를 말리리라."야훼의 말씀이시다.
습1:4 "나는 손을 들어 유다 국민과 예루살렘 온 성민을 치리라. 여기 얼마 남지 않은 바알의 신상들을 없애고 그 사제라는 것들을 이름도 없이 쓸어 버리리라.
습1:5 지붕 위에서 하늘의 별들을 예배하는 것들, 야훼를 예배하면서도 맹세는 밀곰을 두고 하는 것들,
습1:6 알아 볼 일이 있어도 야훼를 찾지 아니하고 등지고 떠나 가는 것들을 나 없애 버리리라."
습1:7 주 야훼 앞에서 입을 다물리라. 야훼께서 오실 날이 다가 왔다. 야훼께서는 이미 제물을 마련하시고 손님들을 목욕재계시키셨다.
습1:8 "나 야훼가 제물을 잡을 날이 온다. 그 날에 남의 나라 옷을 입고거들먹거리는 고관들과 왕족들을 나는 벌하리라.
습1:9 문지방이 닳게 넘나들며 속임수로 남을 등쳐 상전의 궁궐을 채우는 것들을 그 날 나는 벌하리라."
습1:10 "그 날이 오면," 야훼의 말씀이시다. "생선문에서 아우성소리가, 새 장터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이 언덕 저 언덕에서 무섭게 깨지는 소리가 나리라.
습1:11 방앗간 거리 사람들아, 울부짖어라. 장사아치들은 간 데 없고 돈 거래하는 자들도 자취를 감추리라."
습1:12 "그 때가 되면 나는 불을 켜들고 예루살렘을 뒤지리라. 팔자가 늘어져 스스로 말하기를 '야훼가 무슨 복을 주랴? 무슨 화를 주랴?'하는 자들을 벌하리라.
습1:13 그들의 재산은 털리고 집은 헐리리니, 일껏 집을 짓고도 거기에서살지 못하고 일껏 포도 농사를 하고도 술을 빚어 마시지 못하리라."
습1:14 야훼께서 오실 무서운 날이 다가 왔다. 득달같이 다가 왔다. 야훼께서 오실 날, 역마보다 날쌔게 오는구나. 군인보다도 잽싸게닥치는구나.
습1:15 그 날은 야훼의 분노가 터지는 날, 모두들 죽도록 고생하는 날, 폭풍에 휩쓸려 가는 날, 먹구름이 뒤덮이는 어두운 날,
습1:16 나팔소리 울리며 함성이 터지는 날이다. "저 든든한 성을 쳐라. 귀퉁이에 솟아 있는 망대를 쳐라."
습1:17 "내가 사람들을 몰아 치리니, 그들은 소경처럼 더듬거리다가 피를땅에 뿌리고 배알을 거름덩이처럼 쏟으리라. 그들이 나에게 죄를 지은 탓이다.
습1:18 은과 금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으로 그 난을 면하지는 못하리라." 야훼의 분노가 타오르는 날, 온 세상은 활활 타 버리리라. 그가 세상 사람을 송두리째 순식간에 멸하시리라.
습2:1 너희 천대받는 겨레들아, 야훼께서 진노를 터뜨리시기 전에 모여 오너라. 야훼께서 크게 노하시면, 검불처럼 쓸려 가리니, 그 날이 오기 전에 모여 오너라.
습2:2 (1절에 포함되어 있음)
습2:3 너희는 야훼를 찾아라. 하느님의 법대로 살다가 고생하는 이 땅 모든 백성들아 바로 살도록 힘써라.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애써라. 그리하면 야훼께서 크게 노하시는 날 너희만은 화를 면하리라.
습2:4 가자는 정녕 벌을 받아 황폐하게 되고 아스클론은 쑥밭이 되리라.아스돗 시민들은 대낮에 쫓겨 나고 에크론은 뿌리째 뽑히리라.
습2:5 바닷가 일대에 사는 사람들, 그렛섬에서 온 민족들은 망하리라. 야훼께서 이렇게 언도를 내리셨다. "내가 불레셋 온 나라를 굴복시켜 주민이 하나도 없게 멸하리라."
습2:6 바닷가 일대는 풀밭이 되어 목자들이 양떼나 몰고 다니는 목장이 되고 돌담을 쌓아 양떼들을 쉬게 하는 곳이 되리라.
습2:7 바닷가 일대는 살아 남은 유다 가문이 차지하여, 양떼에게 풀을 뜯기다가 저녁이 되면 아스클론 집에 가서 쉬리라. 그들의 하느님야훼께서 찾아 오시어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 오게 하시리라.
습2:8 "모압이 퍼붓는 욕설을 나는 들었다. 암몬족이 퍼붓는 악담도 들었다. 그들은 이 나라 접경까지 와서 거만을 떨며 내 백성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습2:9 그래서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모압을 소돔처럼 만들리라. 암몬족을 고모라처럼 만들리라. 잡초나 우거지고 소금이나 캐는 곳, 언제까지나 쑥밭으로 남게 하리라. 살아 남은 내 백성, 이 겨레가 그들을 털고 그 땅을 차지하리라."
습2:10 모압과 암몬은 으스대며 야훼의 백성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렇게 거만을 떨다가 이 모양이 된 것이다.
습2:11 야훼께서 세상의 모든 신을 맥 못쓰게 만드시리니, 그 날에 사람들은 야훼를 공경하리라. 바다를 끼고 사는 뭇 민족들도 모두저희의 고장에서 야훼를 예배하리라.
습2:12 "에디오피아 사람들아 너희도 내 칼에 맞아 죽으리라."
습2:13 야훼께서 북녘으로 손을 뻗으시어 아시리아를 멸하시리라. 니느웨를 쑥밭으로 만드시리니, 사막처럼 메마른 곳이 되리라.
습2:14 골짜기에 사는 갖가지 짐승떼가 그 복판에서 쉬고 남은 돌기둥 위에서는 갈가마귀나 올빼미가 밤을 지새우며 송백 재목은 삭아 버리고 까마귀들의 창문턱에 모여 앉아 지저귀리라.
습2:15 천하를 호령하는 자리에 앉아 세상에는 저밖에 없다면서 뽐내고 흥청대더니, 바로 여기가 그 도시렷다. 그런데 어찌 이 모양이 되었지? 짐승이나 깃드는 곳이 되다니." 지나가는 사람마다 이렇게 혀를 차며 주먹질을 하리라.
습3:1 이 저주받을 도성아, 야훼께 반항이나 하는 더러운 도성아, 압제나 일삼는 도성아,
습3:2 불러도 듣지 아니하고 징계를 해도 코웃음만 치며 제 하느님 야훼를 멀리하고 의지하지도 않는구나.
습3:3 귀하신 몸들은 성 안에서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고 판사들은 벌판을주름잡는 늑대처럼 뼈도 안 남기고 사람을 씹어 삼킨다.
습3:4 예언자들은 제 잘난 멋에 사람들을 속이고 사제들은 성소를 더럽히며 법을 짓밟는다.
습3:5 그러나 그 안에 거하시는 야훼께서는 공변되시어 부당한 일 아니하신다. 아침마다 햇빛처럼 밝은 판결을 내리시는데 그래도 죄인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는구나.
습3:6 "나는 뭇 민족을 뿌리뽑으리라. 성 모퉁이 망대를 헐고 성읍들은 사람의 그림자도 비치지 않는 돌무더기로 만들며 거리마다 휩쓸어사람 하나 살지 못하게 하리라.
습3:7 너만은 나를 공경하리니, 너만은 내 징계를 제대로 받으려니, 너만은 내가 내린 벌들을 잊지 않으려니 하였더니 도리어 새벽부터 돌아 가며 못된 짓만 하는구나.
습3:8 그러니, 너희는 참고 기다려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내가 몸을 일으켜 그런 것들을 벌할 날이 오면, 만방에서 뭇 민족을 불러 모으고 분노를 마구 터뜨려 한꺼번에 벌하리라. 나의 진노가 불같이 타올라 온 땅을 살라 버리리라.
습3:9 그런 다음 뭇 민족의 입술을 정하게 하여 모두 야훼의 이름을 부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를 섬기게 하리라.
습3:10 에디오피아강 저편으로 추방했던 자들도 예물을 가지고 강을 건너나를 예배하러 오게 하리라."
습3:11 "그 날이 오면, 나를 거역하여 저지른 온갖 일들을 너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리라. 그 때에 내가 거만을 떨며 흥청거리는 자를 네 안에서 쓸어 버리면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거만한 모습이 자취를 감출 텐데 무엇을 다시 부끄러워하랴.
습3:12 내가 기를 못 펴는 가난한 사람만을 네 안에 남기리니 이렇게 살아 남은 이스라엘은 야훼의 이름만 믿고 안심하리라.
습3:13 그들은 남을 억울하게 속일 줄도 모르고 거짓말을 할 줄도 모르며간사한 혀로 사기칠 줄도 모른다. 그러나 배불리 먹고 편히 쉬리니, 아무도 들볶지 못하리라."
습3:14 수도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큰 소리로 외쳐라. 수도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축제를 베풀어라.
습3:15 야훼께서 원수들을 쫓으셨다. 너를 벌하던 자들을 몰아 내셨다. 이스라엘의 임금,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니 다시는 화를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습3:16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 이렇게 일러 주어라. "시온아, 두려워 말라. 기운을 내어라.
습3:17 너를 구해 내신 용사 네 하느님 야훼께서 네 안에 계신다. 너를 보고 기뻐 반색하시리니 사랑도 새삼스러워라. 명절이라도 된 듯 기쁘게 더덩실 춤을 추시리라."
습3:18 "나는 너에게 내리던 재앙을 거두어 들여 다시는 수모를 받지 않게 하리라.
습3:19 그 때가 되면, 너를 억누르던 자를 다 없애 버리고 절름발이는 고쳐 주며 길 잃은 자들을 찾아 내어 고국으로 데려 오리라. 그 때가 되면, 온 세상에서 내 백성은 칭송을 자자하게 받으며 이름을 떨치리라.
습3:20 그 때가 되면, 내가 너희를 데려 오리라. 너희를 이리로 모아 들이리라. 내가 너희의 면전에서 너희에게 광복을 안겨 줄 때, 너희는 세계 만방에서 칭송을 자자하게 받으며 이름을 떨치리라."야훼께서 말씀하신다.
학1:1 다리우스왕 제이 년 유월 초하루였다. 야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학1:2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 백성은 아직 주의 선전을 지을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학1:3 야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하신 말씀은 이러하다.
학1:4 "너희는 어찌하여 성전이 무너졌는데도 아랑곳없이 벽을 널빤지로꾸민 집에서 사느냐?
학1:5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어떻게 지내 왔는지 돌아 보아라.
학1:6 씨는 많이 뿌렸어도 수확은 적었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성이 차지 않고, 입어도 따뜻하지 않으며, 아무리 벌어 들여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학1:7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어떻게 지내 왔는지 돌아 보아라.
학1:8 산에 가서 나무를 찍어다가 나의 성전을 지어라. 나는 그 집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 거기에서 내 영광을 드러내리라. 나 야훼의 말이다.
학1:9 많이 거두려니 했지만, 거두고 보니 얼마나 되더냐? 집에 들여 온것마저도 내가 날려 버리리라. 만군의 야훼가 그 곡절을 일러 주리라. 너희가 나의 성전 무너진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집만 짓느라고 바삐 돌아 다닌 탓이다.
학1:10 그러니, 하늘이 이슬을 내릴 성싶으냐? 땅이 소출을 낼 성싶으냐?
학1:11 나는 평지에도 산에도 가뭄이 들라고 선포하였다. 땅은 밀도, 포도주도, 올리브 기름도, 그 밖의 어떤 소출도 내지 않아 사람도짐승도 모두 배를 곯게 되었다. 너희가 손이 닳도록 한 일이 모두허사가 되었다!"
학1:12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와 그밖에 살아 남은 백성은 저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보내신 예언자 하깨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야훼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학1:13 그래서, 하깨는 야훼의 특사로서 야훼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하였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나 야훼의 말이다."
학1:14 야훼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여호수아 대사제와 그 밖에 살아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래서, 그들은 저희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 일을 시작하였다.
학1:15 때는 유월 이십 사일이었다.
학2:1 그 해 칠월 이십 일일, 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말씀을 내리셨다.
학2:2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와, 그 밖에 살아 남은 모든 백성에게 일러라.
학2:3 '이 성전이 예전에는 얼마나 영광스러웠더냐? 너희 가운데 그것을본 사람이 더러 남아 있으리라. 그런데, 지금 이 성전은 어떠하냐? 너희의 눈에도 이 따위는 있으나 마나 하지 않느냐?
학2:4 그러나 즈루빠벨아, 힘을 내어라. 나 야훼의 말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사제 여호수아야, 힘을 내어라. 이 땅 모든 백성들아, 힘을 내어라. 그리고 일을 시작하여라. 내가 너희 곁에 있어 주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학2:5 너희가 에집트에서 나올 때 너희와 계약을 맺으며 약속한 대로 나의 영이 너희 가운데 머물러 있을 터이니, 겁내지 말아라.
학2:6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이제 곧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를 뒤흔들고
학2:7 뭇 민족도 뒤흔들리라. 그리하면 뭇 민족이 보화를 가지고 오리니내가 내리는 영광이 이 성전에 차고 넘치리라. 야훼의 말이다.
학2:8 은도 나의 것이요, 금도 나의 것이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학2:9 지금 짓는 이 성전이 예전의 성전보다 더 영화로울 것이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이 곳에 평화를 주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학2:10 다리우스 제이 년 구월 이십 사일, 야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말씀을 내리셨다.
학2:11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는 사제들에게 법을 물어 보아라.
학2:12 제물로 바쳤던 고기를 싼 옷자락에 빵이나 익힌 음식이나 포도주나 올리브 기름이나 그 밖에 어떤 음식이 닿았다고 하여, 그런 것이 제물처럼 거룩해지느냐고 물어 보아라." 사제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학2:13 하깨가 또 "몸이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탄 사람이 어떤 음식을 만졌다면, 그 음식도 부정을 타느냐?" 하고 물으니 사제들은 부정을 탄다고 대답하였다.
학2:14 이 말을 받아 하깨는 이렇게 전하였다. "이 백성, 이 민족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이 만든 것도 마찬가지다. 야훼의 말이다. 거기에 닿으면 무엇이든지 부정을 탄다.
학2:15 그러니, 이제 너희는 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한 이 날부터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눈여겨 보아라.
학2:16 이제까지는 곡식 스무 단이 나던 곳에서 열 단밖에 나지 않았고, 포도주 쉰 동이가 나던 술틀에서 스무 동이밖에 나지 않았다.
학2:17 나는 너희가 괘씸하여 너희 손으로 가꾼 것은 다 말라 쭉정이가 깜부기가 되게 하였고, 또 우박으로 짓부수기도 하였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야훼의 말이다.
학2:18 너희는 야훼의 성전 주초를 놓은 구월 이십 사일, 바로 이 날부터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여겨 보아라.
학2:19 곳간에 둔 종자가 줄어 드는지, 포도, 무화과, 석류, 올리브가 열리는지 안 열리는지 두고 보아라. 나는 이 날부터 복을 내리기로 하였다."
학2:20 그 달 이십 사일, 야훼께서 하깨에게 또다시 말씀을 내리셨다.
학2:21 "너는 유다 총독 즈루빠벨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하늘과 땅을뒤흔들리라.
학2:22 또 뭇 나라 옥좌를 뒤엎고 뭇 민족의 힘을 꺾으리라. 병거대를 뒤엎어 엎고 기마대는 저희끼리 싸우다가 서로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리라.
학2:23 그날이 오면,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아, 내가 너를 들어 올리리라. 너는 나의 종이다. 만군의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를 뽑았으니 너는 옥새처럼 소중하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슥1:1 다리우스 제이 년 팔월에 야훼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슥1:2 나 야훼가 너희 조상들에게 크게 노하자 그들은 돌아 와서, "주께서 우리의 그릇된 행적을 보시고 작정하셨던 대로 벌하셨다고 고백하였다.'"
슥1:3 "너는 이 백성에게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일러라. '나에게로 돌아 오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도 너희에게 돌아 가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슥1:4 너희는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지난날,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며, 악한 일, 악한행실을 버리고 돌아 오라고 외쳤건만,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귓등으로 흘려 버렸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슥1:5 그러던 너희의 조상들은 어찌 되었느냐? 그 예언자들은 아직 살아있느냐?
슥1:6 그러나, 내가 내 종 예언자들을 시켜 한 말과 그 규정대로 너희 조상들은 벌을 받았다.
슥1:7 다리우스 제이 년 십 일월 곧 스밧월 이십 사일, 야훼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슥1:8 내가 밤에 환상을 보니, 낮은 곳에 소귀나무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한 기사가 붉은 말을 타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 기사 뒤에는 붉은 말, 잿빛 말, 흰 말을 타고 늘어서 있었다.
슥1:9 내가 "나리, 이것이 웬 기마대입니까?" 하고 묻자, 그 천사가 "이것이 웬 기마대인지 알려 주리라." 하며,
슥1:10 소귀나무들 사이에 서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야훼께서 세상을 순찰하라고 보내신 자들이다."
슥1:11 그러자, 말 탄 사람들이 소귀나무 사이에 서 있는 야훼의 천사에게 "세상을 돌아 보니, 사람들이 평안히 살고 있었습니다."하고 보고하였다.
슥1:12 이 말을 듣고 그 천사가 야훼께 아뢰었다. "만군의 야훼여,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시지 않으시고 내버려 두시렵니까? 주께서 노하신 지 이미 칠십 년이 되었습니다."
슥1:13 야훼께서 나와 말하던 그 천사를 좋은 말로 위로하시자,
슥1:14 나와 말하던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이렇게 외쳐라. '내가 예루살렘을 생각만 해도 속이 타는구나. 시온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타는구나.
슥1:15 거만하게 구는 뭇 민족에게 내가 진노를 내리리라. 내가 크게 화를 내지 않았는데도 그토록 지나치게 행패를 부렸기 때문이다.
슥1:16 그러므로,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리라. 예루살렘에 측량줄을 늘리면서 내 집을 다시 세우게 하리라. 만군의 야훼의 말이다.'
슥1:17 너는 다시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이렇게 외쳐라. '내 성읍들에 다시 재물이 풍성해지리라. 나 야훼가 시온을 불쌍히 여겨 예루살렘을 다시 자기 것으로 삼으리라.'"
슥2:1 내가 다시 고개를 들고 보니 뿔이 네 개 있었다.
슥2:2 나와 말하던 그 천사에게 "이게 웬 뿔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진 뿔들이라는 대답하였다.
슥2:3 그 때에 야훼께서 대장장이 네 사람을 보내 주셨다.
슥2:4 내가 "이들은 무엇하러 온 사람들이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하였다. "바로 이 뿔들이 유다를 흩뜨리어 감히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했지만, 이 대장장이들은 일찌기 유다 땅을 흩뜨렸던 그 뿔이 돋은 나라들을 혼내 주러 온 것이다."
슥2:5 내가 또 고개를 들고 보았더니, 누가 측량줄을 잡고 있었다.
슥2:6 내가 그에게 어디로 가는 일이냐고 묻자, 그는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폭과 길이를 알아 보러 가는 길이라고 대답하였다.
슥2:7 나와 말하던 천사가 거기 서 있다가 다른 천사가 마주 오는 것을 보고
슥2:8 그에게 일렀다. "저 젊은이에게 달려 가서 일러 주어라. '예루살렘에 사람과 짐승이 불어나서 성을 둘러 치지 않고 살게 되리라.
슥2:9 이는 야훼의 말이다. 내가 불이 되어 담처럼 예루살렘을 둘러 쌀 터이고 그 안에서 나의 영광을 빛내리라.'"
슥2:10 "나는 너희를 온 천하 사방으로 흩뜨려 보냈었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너희는 어서 서둘러 그 북녘 땅에서 빠져 나오너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슥2:11 바빌론에서 살고 있는 시온 백성들아, 어서 도망쳐 오너라.
슥2:12 너희를 건드리는 것은 하느님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이다. 너희를 털어 가던 뭇 민족에게 당신의 위엄을 떨치시려 나를 보내시며,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슥2:13 "나 이제 팔을 뻗어 뭇 민족을 쳐서 저희가 부리던 종들에게 털리는 신세가 되게 하리라." 이 말이 이루어지면, 너희는 나를 보내신 이가 바로 만군의 야훼이심을 알리라.
슥2:14 "수도 시온아, 기뻐하며 노래하여라. 이제 내가 네 안에 머물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슥2:15 그 날이 오면, 많은 민족이 야훼의 편이 되어 그의 백성이 되리라. 그가 너희와 함께 살리니, 너희는 그제야 나를 보내신 이가 만군의 야훼이심을 알리라.
슥2:16 야훼께서 다시 이 성지에서 유다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당신의 수도로 뽑으시리라.
슥2:17 야훼께서 그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시리니, 모든 사람은 그의 앞에서 잠잠하여라.
슥3:1 또 야훼께서 대사제 여호수아가 야훼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탄이그 오른편에 서서 그를 고발하는 것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슥3:2 야훼의 천사가 사탄을 나무랐다. "사탄아, 너 야훼께 책망받을 놈아! 예루살렘을 택하신 야훼께 책망받을 놈아! 이 사람은 불에서 꺼낸 나무토막이 아니냐."
슥3:3 그 때 여호수아는 때묻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었다.
슥3:4 천사가 "그의 보아라! 앞에 내가 서 너의 있는 죄를 사람들에게 벗겨 일렀다. 준다." "저 하고 때묻은 선고하였다. 더러운 옷 대신에 좋은 옷을 입히고,
슥3:5 머리에는 깨끗한 관을 씌워 주어라."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워 주자, 야훼의 천사가 일어서서 여호수아에게,
슥3:6 그리고, 그 천사는 여호수아에게 주의 말씀을 일러 주었다.
슥3:7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만일 네가 일러 준 길을 따르고 내가 맡긴 직책을 다한다면 너는 내 울 안을 지키고 내 집을 다스리며 여기 섰는 자들과 어울려 지내게 되리라.
슥3:8 대사제 여호수아야, 똑똑히 들어라. 여호수아를 모시고 앉아 있는동료들도 잘 들어라. 나 이제 종이 될 새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너희가 그 자리에 오른 것이 그가 올 징조이다.
슥3:9 나 이제 여호수아 앞에 돌을 하나 놓는다. 돌은 하나인데 눈은 일곱 개가 달려 있다. 나는 친히 이 돌에 - 내가 이 땅의 죄를 하루 아침에 쓸어 버리겠다. - 고 새기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슥3:10 그 날이 오면, 너희는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잔치를 베풀고 서로 오가며 살리라.'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슥4:1 나와 말을 하던 그 천사가 돌아 와서 나를 흔들어 깨웠다. 잠이 덜 깬 사람처럼 얼떨떨해 하는 나에게,
슥4:2 그가 물었다. "무엇이 보이느냐?" 나는 금으로 만든 등잔대가 보인다고 대답하였다. 그 등잔대 꼭대기엔 그릇이 하나 있고, 그 가장자리로 돌아 가며 심지 주둥이가 하나씩 뚫린 등잔 일곱 개가붙어 있었다.
슥4:3 그리고, 올리브나무 두 그루가 등잔대 오른쪽과 왼쪽에 서있었다.
슥4:4 나는 나와 말하던 그 천사에게 "나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슥4:5 나와 말하던 그 천사는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느냐?" 하고되물었다. 내가 모르겠다고 하자,
슥4:6 그 천사가 나에게 일러 주었다. 이것은 야훼께서 즈루빠벨에게 할일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은 권세나 힘으로 될 일이 아니라 내영을 받아야 할 일이다."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다.
슥4:7 "산아, 네 아무리 크다 하여도 즈루빠벨 앞에서는 평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산에서 머릿돌을 떼어 올 때, 사람들은 '멋지다, 멋지다.' 하며 환성을 올리리라."
슥4:8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슥4:9 "즈루빠벨이 제 손으로 이 집에 주춧돌을 놓았으니, 그가 손수 그일을 이루리라. 그제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가 만군의 야훼이심을 너희가 알리라.
슥4:10 일이 자잘하게 시작되어 사람들이 빈정거렸지만, 즈루빠벨이 골라놓은 돌을 보고는 그 사람들도 기뻐할 것이다. 이 일곱 등잔은 천하를 살피는 야훼의 눈이다."
슥4:11 나는 그 천사에게 "그러면 등잔대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올리브나무 두 그루는 무엇입니까?
슥4:12 또, 금대롱으로 기름을 대어 주는 올리브나무 가지가 둘 있는데, 그것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슥4:13 그 천사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기에 내가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슥4:14 그는 이렇게 일러 주었다. "올리브나무 두 그루는 온 세상의 주를모시도록 기름부어 성별한 두 사람을 뜻한다."
슥5:1 또 내가 고개를 들고 쳐다보니, 두루마리 책 한 권이 날고 있었다.
슥5:2 그가 나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묻기에 나는 "스무 자 길이에 나비가 열 자 되는 두루마리 책 한 권이 알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슥5:3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이것은 온 나라를 휩쓸저주이다. 이 두루마리 한 쪽에는 '도둑질하는 자들은 다 여기에서 사라지거라' 라고 적혀 있고, 다른 쪽에는 '맹세하면서 사기치는 자도 다 여기에서 사라지거라' 적혀 있다.
슥5:4 이것은 내가 보낸 것이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남의 것을 훔쳐먹는 자의 집에도, 내 이름을 팔아 거짓을 옳다고 맹세하며 사기치는 자의 집에도 들어 가 그 집 안에 머물면서 대들보와 돌담까지 다 허물어뜨릴 것이다."
슥5:5 나와 말하던 그 천사가 나서서 말하였다. "저기 나타나는 것이 무엇인지 눈을 똑바로 뜨고 보아라."
슥5:6 내가 "저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기 나타나는 것은 말이다. 저 말 속에는 온 땅에 가득한 죄악이 담겨있다."
슥5:7 그러자, 납으로 된 뚜껑이 열리면서, 그 큰 말 속에 한 여인의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슥5:8 그는 "몹쓸 것" 이라고 하면서 그 여인을 말 속에 틀어 넣고 납뚜껑을 도로 덮었다.
슥5:9 다시 고개를 들어 보니, 두 여인이 나타나서 황새 날개 같은 날개로 바람을 일으키며 그 말을 공중으로 들어 올려 날아 가고 있었다.
슥5:10 내가 나와 말하던 그 천사에게 "저 여인들은 그 말을 어디로 가지고 갑니까?" 하고 묻자
슥5:11 그는 나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그가 있을 신전을 시날 땅에 짓고 받침대를 마련하여 그 위에 모시려고 갔다."
슥6:1 또다시 고개를 들고 보니, 놋쇠로 된 두 산 사이에서 병거 네 대가 나오는데
슥6:2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슥6:3 세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네째 병거는 짙은 점박이 말들이 끌고 있었다.
슥6:4 내가 나와 말하던 그 천사에게 "나리, 이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그 천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슥6:5 "이 네 병거는 하늘의 영들이다. 이 영들은 온 천하의 주님을 들어 가 뵈옵고 이제 막 나와 사방으로 떠나는 길이다.
슥6:6 붉은 말들은 동녘 땅으로, 검은 말들은 북녘 땅으로, 흰 말들은 서녘 땅으로, 점박이 말들은 남녘 땅으로 나갈 말이다."
슥6:7 그 씩씩한 말들은 나가서 온 세상을 순찰하라는 명령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슥6:8 그 천사가 나를 부르며 일러 주었다. "자, 보아라. 북녘 땅으로 나갈 말들이 주의 영을 모시고 북녘 땅으로 떠난다."
슥6:9 주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슥6:10 "헬대, 토비아, 여다야, 스바니야의 아들 요시야가 포로민이 바친예물을 가지고 바빌론에서 돌아 왔는데, 너는 오늘 그것을 받으러가거라.
슥6:11 그 금과 은을 받아다가 면류관을 만들어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머리에 씌우고는,
슥6:12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이 사람을 보라.그 이름은 새싹이니, 이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싹이 돋으리라. 그는 야훼의 성전을 지을 사람이다.
슥6:13 이 사람이 바로 야훼의 성전을 짓고, 영광스런 옥좌에 앉아 나라를 다스릴 사람이다. 그의 오른편에 사제가 앉으리니, 두 사람은 뜻이 잘 맞을 것이다.
슥6:14 그 면류관은 야훼의 성전에 보관해 두어 헬대, 토비아, 여다야, 스바니야의 아들 여호수아의 갸륵한 뜻을 기념하도록 하여라."
슥6:15 먼데서 온 사람들이 야훼의 성전을 세울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나를 보내신 이가 만군의 야훼이심을 알리라. 그러나 야훼의 말씀을 잘 듣지 않으면 일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슥7:1 다리우스왕 제사 년, 기슬레우월, 곡 구월 사일, 야훼의 말씀이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슥7:2 베델사레셀이라는 사람이 레겜멜렉에게 부하를 딸려 야훼께 보내어 자비를 빌며,
슥7:3 만군의 야훼의 성전에 있는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문의하였다. "이제까지 여러 해 동안 오월이 되면 나는 단식하며 곡했는데, 앞으로도 그대로 해야 하겠습니까?"
슥7:4 그 때 만군의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슥7:5 "이 나라 온 백성과 사제들에게 일러라. '너희가 과거 칠십 년간이나 오월과 칠월이면 단식하고 곡해 왔다만, 언제 나를 생각하고 단식했더냐?
슥7:6 내 앞에서 먹고 마실 적에도 전혀 너희끼리만 먹고 마시지 아니하였느냐?
슥7:7 나 야훼가 일찌기 예언자를 시켜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느냐? 그 때에는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마음놓고 살았고, 주위 성읍들과 남쪽 지방, 야산지대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슥7:8 야훼의 말씀이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슥7:9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사실대로 공정한 재판을 하여라. 동족끼리 서로 신의를 지키며 열렬히 사랑하여라.
슥7:10 과부와 고아, 더부살이와 영세민을 억누르지 말고 동족끼리 해칠 마음을 품지 말아라."
슥7:11 이렇게 일러 주셨는데도 사람들은 귀담아 듣기는커녕 오히려 외면한 채 귀를 막았다.
슥7:12 마음이 차돌처럼 굳어져 만군의 야훼께서 일찌기 당신의 영을 부어 주시며 예언자들을 시켜 내리신 법과 교훈을 듣지 않았다. 그리하여 만군의 야훼께서 크게 노하셨다.
슥7:13 만군의 야훼께서는 당신께서 아무리 부르셔도 사람들이 듣지 않으므로 당신께서도 사람들이 부르짖을 때 듣지 아니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
슥7:14 그리고 사람들을 흩뜨리시어 낯선 민족들 가운데 끼어 살게 하셨다. 그들이 다 흩어진 다음, 이 나라는 오가는 사람도 없이 황폐해졌고 기름진 땅은 거칠은 쑥밭이 되고 말았다.
슥8:1 만군의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슥8:2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시온을 생각만 해도 역겨워지는구나. 속이 화끈거리며 타오른다.
슥8:3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 가 예루살렘 안에서 살리라. 그리되면, 예루살렘은 미쁜 도읍이라 불리고, 만군의 야훼의 산,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
슥8:4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수도 예루살렘 장터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지팡이를 짚고 모여 와 앉아 쉬는 모습이 다시 보이고,
슥8:5 이 도읍 장터마다 사내아이 계집아이들이 우글거리며 뛰놀게 되리라.
슥8:6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이런 일이 살아 남은 이 백성의 눈에도 신기하겠지만, 내 눈에도 신기하리라. 만군의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슥8:7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이제 나는 나의 백성을 해뜨는 곳과 해지는 곳에서 건져 내어
슥8:8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살게 하리라. 그들은 다시 내 백성이 되고나는 신실과 정의로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슥8:9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만군의 야훼의 성전을 다시 세우려고 주춧돌을 놓는 이 날, 예언자들의 입으로 이 말을 직접 듣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슥8:10 전에는 일을 하고도 품값을 못 받았고, 원수들 등쌀에 마음놓고 드나들 수도 없었다. 그 때 나는 너희끼리 서로 잡아 먹는 것을 내버려 두었지만,
슥8:11 이제는 살아 남은 이 백성을 예전처럼 다루지 아니하리라. 만군의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슥8:12 이제 내가 평화를 심어 주리니,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고 하늘은 비를 내리며 땅은 소출을 내리라. 그리하여 살아 남은 내 백성으로 하여금 이 모든 것을 받아 누리게 하리라.
슥8:13 유다 가문아, 이스라엘 가문아, 너희는 뭇 민족에게 욕을 먹는 신세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해 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너희를 부러워하게 하리라. 그러니, 겁내지 말고 힘을 내어라.
슥8:14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일찌기 너희 조상들이 나를 화나게 하여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는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했듯이, 만군의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슥8:15 나 이제 마음을 돌이켜 그 이상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가문에게 잘해 주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니, 너희는 겁내지 말아라.
슥8:16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 이웃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성문 앞 재판정에서 바른 재판을 하여 평화를 이룩하여라.
슥8:17 부디 이웃을 해칠 생각은 말고, 거짓 맹세로 속이는 일을 좋아하지 말아라. 그런 것은 다 내가 미워하는 일이다.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슥8:18 만군의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슥8:19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유다 가문은 사월에도 단식하고 오월에도 단식하고 칠월에도 단식하고 시월에도 단식해 왔다. 이제 그 단식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뀌어 즐거운 축제가 되리라.너희는 성실과 평화를 기리어라.
슥8:20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앞으로 많은 민족과 여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이리로 모여 올 것이다.
슥8:21 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가서 '야훼께 나아가 자비를 빌자. 만군의 야훼를 찾으러 가자. 나는 이렇게 나섰다' 하고 말하면,
슥8:22 많은 민족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만군의 야훼를 찾아 와 야훼의 자비를 빌게 될 것이다.
슥8:23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앞으로는 말이 다른 종족의 열 사람이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하느님께서는 당신들과함께 계신 줄 압니다. 그러니, 우리도 함께 데려 가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리라."
슥9:1 야훼께서 계시하신 말씀. 야훼께서 하드락 땅을 거쳐 다마스커스에 머물러 계시다. 이 아람의 수도도 이스라엘 모든 지파와 마찬가지로 야훼의 것이다.
슥9:2 국경도시 하맛도 그의 것이요 슬기가 뛰어난 띠로와 시돈도 그의 것이다.
슥9:3 띠로는 요새를 세우고 은을 티끌더미처럼 쌓아 놓고, 금을 길바닥의 흙더미처럼 쌓았지만,
슥9:4 보아라, 이제 주님이 띠로를 차지하러 오신다. 그 세력을 바다에서 꺾으시고 성을 불살라 없애시리라.
슥9:5 이것을 보고 아스클론은 질겁을 하고 가자는 안절부절못하고 에크론은 더 이상 기댈 데가 없어지리라. 가자에선 왕이 없어지고아스클론은 무인지경이 되며
슥9:6 아스돗에는 트기들이나 살게 되리라. "나는 저 거만한 불레셋의 기를 꺾고는
슥9:7 이빨 사이에 낀 부정한 고기를 빼내고 그 입네 묻은 피를 닦아 주리라." 그 가운데서도 우리 하느님을 섬길 사람들이 살아 남아 유다의 한 부락이 되리라. 에크론도 여부스족처럼 우리와 한 족속이 되리라.
슥9:8 "나는 내 집에 진을 둘러 쳐서 아무도 지나 다니지 못하게 하고 다시는 정복자가 밟고 다니지 못하게 하리라. 나 이제 이 백성의 비참한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슥9:9 수도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수도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보아라, 네 임금이 너를 찾아 오신다. 정의를 세워 너를 찾아 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나귀새끼를 타고 오시어
슥9:10 에브라임의 병거를 없애고 예루살렘의 군마를 없애시리라. 군인들이 메고 있는 활을 꺾어 버리시고 뭇 민족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큰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라.
슥9:11 "너는 나와 피로 계약을 맺었으니 나 그 피를 생각하여 사로잡힌 너희를 물 없는 굴에서 건져 내리라.
슥9:12 수도 시온아, 포로들은 그리던 고행을 찾아 너에게로 돌아 오리라. 네가 포로로 지내던 시절의 아픔은 내가 곱절로 갚아 주리라.
슥9:13 나는 유다를 활처럼 당기고 에브라임을 화살처럼 메우리라. 시온아, 내가 네 아들들을 불러 내어 그리이스군을 치게 하리라. 내가 너를 용사의 칼처럼 쓰리라."
슥9:14 야훼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시어 번개처럼 화살을 쏘시리라. 야훼 하느님께서 나팔 소리도 우렁차게 거센 마파람을 타고 나오시리라.
슥9:15 이 백성이 만군의 야훼를 방패삼고 던진 그 팔맷돌에 원수들의 살이 찢기리라. 그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술 마시듯 마시리니, 마치 넘쳐 나는 동이 같고, 제단 모서리 같이 흥건하리라.
슥9:16 그 날이 오면,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양떼인 양 돌보시리니 이 백성은 면류관에 박힌 보석처럼 당신의 땅에서 빛나리라.
슥9:17 얼마나 복되고 멋진 백성인가! 젊은이들은 양껏 먹어 튼튼하고 처녀들의 몸은 햇포도주로 피어나리라.
슥10:1 봄비를 제때에 내려 달라고 야훼께 빌어라. 야훼께서는 먹구름을 몰아다가 큰 비를 뿌리시어 들에 사람들이 먹을 곡식과 푸성귀를 내신다.
슥10:2 그런데, 우상은 헛소리나 하고 점장이들은 허깨비를 보고 계시를 받았다고 하니, 백성은 목자 없는 양떼처럼 헤매며 고생만 하는구나.
슥10:3 "나는 내 백성을 인도한다는 목자들에게 화를 쏟고 앞서 가는 수염소들을 치리라." 만군의 야훼께서는 당신의 양떼, 유다 가문을 돌보시어 이를 준마로 키워 몸소 타시리라.
슥10:4 그에게서 모퉁잇돌이 나오고, 천막 말뚝이 나오리라. 싸움터에서 쏠 활이 나오고 그에게서 지휘관들도 나오리라. 모두가
슥10:5 날쌘 용사 되어 원수를 길바닥의 진흙 밟듯 밟으리라. 야훼께서 함께 싸워 주시리니, 기병들도 하릴없이 달아나리라.
슥10:6 "나는 유다 가문을 굳세게 하고 요셉 가문을 도와 주리라. 그들이가엾어 다시 세워 주리라. 나 야훼는 이 백성의 하느님, 어찌 그 하소연을 들어 주지 않으랴!
슥10:7 에브라임은 용사처럼 날쌔어지고 술취한 사람처럼 그 마음은 흥겨워지리니, 아이들도 덩달아 기뻐하리라. 내 도움인 줄 알고 모두 좋아하리라.
슥10:8 내가 그들을 도로 물러내어 휘파람 소리로 모아 들이고, 예전처럼불어나게 하리라.
슥10:9 나에게서 쫓겨 나 멀리 뭇 민족 사이에 흩어져 살면서도 나를 잊지 않은 덕분에 그 자식들이 살아 있다가 돌아 오리라.
슥10:10 그들을 에집트 땅에서 데려 오고 아시리아에서 모아 오면, 길르앗지방과 레바논에까지 자리를 잡고도 모자라
슥10:11 여울목을 쳐서 강바닥을 말리며 에집트로 건너 가리라. 아시리아는 콧대가 꺾이고 에집트는 국권을 잃으리라.
슥10:12 이 백성은 나 야훼를 믿고 힘을 얻어 그 이름을 찬양하리라. 야훼가 이르는 말이다."
슥11:1 레바논아, 성문을 열어라. 네 송백을 불살라 버리리라.
슥11:2 전나무야, 통곡하여라. 송백이 넘어지고, 큰 나무들이 찍혀 쓰러졌다. 바산의 참나무야, 통곡하여라. 빽빽이 들어 섰던 숲이 찍혀 넘어 갔다.
슥11:3 그토록 자랑하던 목장이 결딴나니 목자들이 통곡하는구나.. 요르단의 무성한 수풀이 망그러지니 사자들이 울부짖는구나.
슥11:4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양떼는 잡아 먹을 것이니, 살찌워라.
슥11:5 양을 사다가 잡아 먹어도 죄될 리 없고 파는 사람은 돈벌었다고 야훼께 감사나 하고 목자들도 그것을 아까와할 줄 모른다.
슥11:6 보아라, 나도 그처럼 내 땅에 사는 사람들을 다시는 아끼지 않으리라. 야훼의 말이다. 나는 이 사람들을 모두 목자라고 하는 저희 왕에게 내어 주리라. 그 왕들이 이 나라를 짓밟아도 그들을 그 손아귀에서 구해 주지 않으리라."
슥11:7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장사꾼들이 잡아 팔 양떼들을 치기로 하고 지팡이 둘을 구해 하나는 귀염둥이라 부르고, 하나는 단짝이라고 불렀다.
슥11:8 이 둘을 가지고 양을 치는데, 목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다 그들도 나를 싫어했으므로 한 달에 목동을 셋이나 내보냈다.
슥11:9 나는 양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못 치겠으니, 죽고 싶으면죽고, 사라질 테면 사라져라. 남은 놈들은 저희끼리 잡아 먹든 마음대로 하여라."
슥11:10 그리고 나서 나는 귀염둥이라는 지팡이를 부러뜨려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으셨던 계약을 파기하였다.
슥11:11 계약은 그 날로 파기되었다. 나를 고용했던 장사꾼들은 그것이 야훼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다.
슥11:12 내가 그 장사꾼들에게 품삯을 주고 싶으면 주고, 말 테면 말라고 했더니, 그들은 은 삼십 세겔을 품삯으로 내놓았다.
슥11:13 야훼께서 나에게 그 후하게 받은 품삯을 금고에 넣으라고 하시기에 나는 그 은 삼십 세겔을 야훼의 전 금고에 넣었다.
슥11:14 그리고는 단짝이라는 지팡이도 마저 부러뜨려 유다와 이스라엘의 동기관계를 끊어 버렸다.
슥11:15 야훼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목자 차림을 하고,못된 목자 노릇을 하리라.
슥11:16 내가 이제 한 목자를 이 나라에 세우리니, 그는 양을 돌보기는커녕 없어진 양을 찾지도 않고 앓는 놈을 고쳐 주거나, 굶은 놈을 먹여 줄 생각도 않고, 오히려 살진 놈은 잡아 발굽만 뽑아 버리고 먹어 치울 것이다.
슥11:17 화를 입으리라! 양떼를 버리는 못된 목자야, 팔도 오른눈도 칼에 맞아서 팔은 오그라들고 눈은 아주 멀어 버려라."
슥12:1 이스라엘을 두고 하신 야훼의 말씀. 하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놓으시고 영을 만들어 사람에게 불어 넣으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슥12:2 "보아라, 나는 예루살렘을 술잔으로 삼아 인근 뭇 민족을 취하게 하리라.
슥12:3 예루살렘이 포위당하는 날, 나는 예루살렘을 바위처럼 끄떡도 하지 않게 하리니, 뭇 민족이 그것을 들어 옮기려고 하다가 도리어 박살이 나리라.
슥12:4 그 날이 오면, 야훼의 말이다, 나는 말을 놀라게 하여 말탄 사람을 미치게 하리라. 유다 가문은 보살펴 주고, 뭇 민족이 타고온 말들은 눈멀게 하리라.
슥12:5 그러면, 유다 부족들은 속으로 '예루살렘 성민들이 하느님, 만군의 야훼 덕으로 굳세어졌다.' 고 하리라.
슥12:6 그 날이 오면, 나는 유다 부족들을 장작더미 가운데 있는 가마같이, 짚단들 사이에서 타오르는 횃불같이 만들어, 오른쪽 왼쪽 할 것 없이 그 주위에 있는 백성은 모두 태워 버리리라. 그 뒤에 예루살렘은 다시 제 자리에 남아, 사람들이 그 안에서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슥12:7 야훼가 먼저 유다의 천막들을 구해 주리니,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성민들이 유다 지파 앞에서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슥12:8 그 날이 오면, 야훼가 예루살렘 성민을 보호해 주어 그들 가운데가장 약한 사람들도 다윗같이 강해지리라. 다윗 가문은 하느님을 모시는 자같이, 주의 천사같이 되어 앞장서리라.
슥12:9 그 날이 오면, 내가 몸소 나서서 예루살렘을 침략하는 뭇 민족을 멸하리라.
슥12:10 내가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에게 용서를 빌 마음을 품게 하리니 그들은 내 가슴을 찔러 아프게 한 일을 외아들이나 맏아들이라도 잃은 듯이 슬퍼하며 곡하리라.
슥12:11 그 날이 오면, 므기또 골짜기 하닥림몬에서처럼 예루살렘에 곡성이 터질 것이다.
슥12:12 온 나라 각 민족마다 끼리끼리 나뉘어 통곡하리라. 다윗 가문과 부녀자들은 저희끼리 곡하고 나단 가문과 부녀자들도 저희끼리 곡하고
슥12:13 레우 가문과 부녀자들도 저희끼리 곡하고, 시므이 가문과 부녀자들도 또한 저희끼리 곡하리라.
슥12:14 그 밖의 다른 갈래들도 갈래마다 부녀자들과 또한 따로 모여서 곡하리라.
슥13:1 그 날이 오면, 샘이 터져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의 죄와 때를 씻어 주리라.
슥13:2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온 세상에서 우상을 없애 그런 것은 기억조차 못하게 하리라. 또 이 세상에서 더러운 영을 받은 예언자들을 쓸어 버리리라.
슥13:3 그래도 누가 예언을 하면, 그의 친부모가, 주의 이름을 팔아 거짓말하는 녀석은 죽여야 한다고 하며 현장에서 그를 찔러 죽이리라.
슥13:4 그 날이 오면, 예언자들은 환상을 복 예언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속임수로 입던 털옷을 걸치지 못하고
슥13:5 '내가 어디 예언자입니까? 농사나 지어 먹는 사람입니다. 젊어서부터 밑천이라고는 땅밖에 없습니다.' 하고 변명하게 될 것이다.
슥13:6 누가 '네 가슴의 상처는 웬 것이냐?' 하고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고 대답하여라.
슥13:7 칼아, 일어나 나의 일을 돕는다고 하는 목자를 쳐라. 만군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의 목자를 쳐서 양떼를 흩뜨려라. 나 또한손을 돌려 흩어지는 가련한 것들을 치리라.
슥13:8 내가 온 땅을 치면, 야훼의 말이다. 셋 중에서 둘이 죽고 하나만 남으리라.
슥13:9 그 하나마저도 불 속에 넣어 찌꺼기를 거르고, 순은과 순금을 갈라 내듯 하리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대답하고 내가 그들을 나의 백성이라고 부르면 그들은 '야훼께서 우리 하느님이시다.' 고 하리라."
슥14:1 너희가 앉은 자리에서 털리는 날, 야훼의 날이 온다.
슥14:2 야훼께서 일어서시어 뭇 민족을 다 모아다가 예루살렘을 치시리니성은 함락되고 집은 헐리며, 여자들은 겁탈당하고, 성의 주민은 반만 남고 다 잡혀 가리라. 그러나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슥14:3 그 때 야훼께서 싸움이 터질 때마다 적진을 향해 돌진하셨듯이 출동하시리라.
슥14:4 그 날, 그가 예루살렘 동편에서 마주보고 있는 올리브산에 우뚝 서시면, 올리브산이 갈라져 절반은 북쪽으로, 절반은 남쪽으로 물러나 큰 골짜기가 동서로 뻗을 것이다.
슥14:5 그 바람에 고아에서 야솔까지 뻗은 흰놈 골짜기가 유다 왕 우찌야시대에 지진으로 메워진 것처럼 메워지리라. 그 뒤에 야훼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뽑으신 사람들을 모두 이끌고 오실 것이다.
슥14:6 그 날이 오면, 서릿발이 서는 추운 날도 없어지리라.
슥14:7 야훼 홀로 아시는 날, 그 날이 오면, 밤도 낮도 없어 저녁이 되어도 밝기만 하리라.
슥14:8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서 샘물아 터져 나와 반은 동쪽 바다로, 반은 서쪽 바다로, 여름 겨울 없이 흘러 가리라.
슥14:9 야훼께서 온 세상의 임금으로 오르시면, 그 날부터 온 세상에서 하느님은 야훼뿐, 사람들은 그의 이름만을 부르게 되리라.
슥14:10 게바에서 네겝 지방 람몬에 이르는 온 땅이 평야가 되고 예루살렘은 제 자리에 우뚝 솟으며 베냐민문에서 귀퉁이의 구대문까지, 하나넬 망대에서 왕립 술틀집까지
슥14:11 사람이 살 것이다. 예루살렘은 다시는 벌받는 일 없이 튼튼히 서리라.
슥14:12 야훼께서 예루살렘은 쳐들어 온 모든 백성을 치시리니, 모두 급살맞아 선 채로 살이 썩고 눈구멍 안에서 눈알이 썩고 입 안에서 혀가 썩으리라.
슥14:13 그 날이 오면, 주께서 원수들에게 겁을 주시리니 저희끼리 붙잡고치고 받게 될 것이다.
슥14:14 유다군도 예루살렘에 들어 온 인근 모든 민족들을 치고, 그들이 들여 온 재물을 금, 은, 옷가지 할 것 없이 마구 거두어 들이리라.
슥14:15 또 진지에 있던 말, 노새, 낙타, 나귀 등, 모든 짐승도 사람들과 함께 화를 입어 죽으리라.
슥14:16 그러나, 예루살렘에 쳐들어 왔다가 살아 남은 백성은 모두 해마다올라 와서 초막절을 지키며 야훼를 만군의 주로, 왕으로 받들며 예배하게 되리라.
슥14:17 세상의 여느 민족이든지 예루살렘에 올라 와 야훼를 만군의 주로,왕으로 받들어 예배하지 않는 날에는 비를 구경도 못하게 될 것이다.
슥14:18 에집트족도 올라 오지 않으면,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는 다른 민족과 같이 야훼께 재앙을 받을 것이다.
슥14:19 에집트뿐만 아니라, 어떤 민족이든지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으면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슥14:20 그 날이 오면, 말방울까지도 야훼의 것으로 성별되고, 야훼의 전 안에서는 남비도 제단에 피 뿌리는 기구처럼 거룩하게 쓰이리라.
슥14:21 그리고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도 만군의 야훼께 바치려 거룩하게 쓰이리라. 그리하여, 짐승을 잡아 제사드릴 때, 제물 고기는 어느 솥에서나 끓일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다시는 만군의 야훼의 전에 장사꾼이 있지 못하리라.
말1:1 야훼께서 말라기를 시켜 이스라엘에 내리신 경고.
말1:2 "나 야훼가 너희를 사랑한다고 하였더니, 너희는 '주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는 구나, 내 말을 들어 보아라. 에사오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런데 나는 야곱을 사랑하고,
말1:3 에사오를 미워하였다. 에사오가 살던 지방을 황폐하게 만들고 대대로 물려주던 땅을 빈들로 만들었다.
말1:4 에돔은 '우리가 부서지고 허물어진 것을 다시 세우리라.' 고 하지만, 나 만군의 야훼가 선언한다. 저들이 아무리 세워도 내가 헐어 버리리라. 그래서 에돔 지방은 '죄받은 땅' 이라 불리게 되고 그 백성은 '야훼의 노여움을 받은 백성' 것이다.
말1:5 너희가 이것을 두 눈으로 볼 것이다. 그제야 '야훼께서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도 이름을 떨치신다' 하리라.
말1:6 아들은 아비를 어렵게 알고 종은 주인을 어렵게 아는 법인데 나를아비로 어렵게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를 주인으로 어렵게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 만군의 야훼가 너희 사제들에게 말하였다. '너희 사제라는 것들은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있다.'그랬더니, 너희는 뻔뻔스럽게도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말1:7 너희는 제다 위에 더러운 빵을 바치면서도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제단을 더럽히다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야훼의 젯상쯤이야 아무러면 어떠냐고 하는구나.
말1:8 눈이 먼 짐승을 제단에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그런 것을 너희 고관에게 바쳐 보아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그러고도 융성한 대접을 받을 것 같으냐?
말1:9 그 따위를 바치면서 긍휼을 빈다고 너희를 곱게 보아 주겠느냐?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1:10 너희는 내 제단에 공연히 불을 피운다. 그러지 못하도록 아예 문을 닫아 걸었으면 좋겠구나, 너희가 하는 짓이 나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바치는 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말1:11 나의 이름은 해뜨는 데서 해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쳐,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향기롭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깨끗한 곡식 예물을 바치고 있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내 이름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다.
말1:12 그런데 너희는 '주께 차려 올리는 젯상, 더러우면 어떠냐? 아무 음식이나 차려 드렸으면 됐지' 하면서, 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
말1:13 '에이 귀찮아'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바치고는 나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하는구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남의 짐승을 훔쳐다가 바치고, 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친다. 그러는데 그제물을 달갑게 받을 것 같으냐? 나의 말이 그르냐?
말1:14 천벌받을 것들아, 서원제물로 바칠 만한 것이 양떼 가운데 있는데도 주께 바친다면서 쓸모없는 짐승을 골라 제물로 바치는 것들아, 나는 위대한 왕이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뭇 민족이 나의 이름을 두려워하리라.
말2:1 너희 사제들에게, 나 이제 이 분부를 내린다.
말2:2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기릴 생각이 없으니, 너희에게 내릴 것은 재앙뿐이다. 축복 대신 저주를 내릴 수밖에 없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의 이름 기릴 생각을 하는 사람이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저주를 내리지 않고 축복을 내리겠느냐?
말2:3 너희 팔을 자르고, 너희가 제물로 바친 짐승의 내장을 똥째 너희 얼굴에 끼얹고 내 앞에서 들어 내어 버릴테니, 두고 보아라
말2:4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런 다음에야, 내가 레위와 맺었던 계약이 폐기된 줄 너희가 알 것이다.
말2:5 나는 레위와 계약을 맺고 레위 가문이 평화를 누리며 잘 살게 해주었다. 나를 두려워하며 내 이름을 어렵게 알아 나를 공경할 마음을 주었다.
말2:6 그래서 입으로는 참된 법을 가르치며 입술에는 거짓을 올리지 않게 하였다. 나와 함께 잘 지내며 올바르게 살며 많은 사람을 그릇된 길에서 바른 길로 인도하게 하였다.
말2:7 사제들은 이 만군의 야훼가 보낸 특사라, 사람들은 그 입술만 쳐다보면서 인생을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하였다.
말2:8 그런데 너희는 바른 길을 떠났다. 법을 가르친다면서 도리어 많은사람을 넘어뜨렸다. 레위와 맺은 나의 계약을 깨뜨렸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2:9 그래서 나도 너희를 동족에게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 나에게서 배운 길을 지키지 않았고 법을 다툴 때 인간 차별을 한 탓이다."
말2:10 우리의 조상은 한 분이 아니시냐? 우리를 내신 하느님도 한 분이 아니시냐?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서로 배신하여, 우리 조상이 맺은 계약을 깨뜨리느냐?
말2:11 유다는 야훼를 배신하고 이스라엘 지방과 예루살렘성에서 역겨운 짓을 하였다. 유다는 남의 나라 신을 섬기는 여자를 좋아하여 아내로 맞았다. 그리하여 야훼의 성소를 더럽혔다.
말2:12 멀쩡한 정신으로 좋아라고 그런 짓을 하는 것들, 만군의 야훼께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야곱의 천막에서 쫓겨났으면 좋겠다.
말2:13 너희가a 저지른 또 한 가지 일이 있다. 너희는 제물을 드려도 야훼께서 굽어 보지도 않으시고 다시 받아 주시도 않으신다면서 울고불고 눈물로 야훼의 제단을 적시며
말2:14 왜 이러시느냐고 묻는다. 그 까닭을 말해 주랴? 네가 배반한 너의조강지처, 약조를 맺고 혼인한 아내, 너의 짝과 너 사이에 야훼께서 증인으로 나서셨기 때문이다.
말2:15 야훼께서 너희의 몸과 마음을 묶으실 때, 무엇을 바라셨겠느냐? 하느님께서는 후손을 주시려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 변심하여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말2:16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르시는 말씀이다. "조강지처가 싫어져서 내쫓는 것은 제 옷을 찢는 것과 같다. 나는 그러한 자들을 미워한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변심하여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말2:17 너희가 하는 말은 야훼의 화만 돋구어 드리는구나. 우리가 무슨 말을 하였기에 화를 돋구어 드렸다는 것이냐고 하지만, 너희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야훼께서는 못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야 눈에 들어 귀여워 해 주신다! 하느님이 공변되시다고? 그런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3:1 보아라, 나 이제 특사를 보내어 나의 행차 길을 닦으리라. 그는 너희가 애타게 기다리는 너희의 상전이다. 그가 곧 자기 궁궐에 나타나리라. 너희는 그가 와서 계약을 맺어 주기를 기디리지 않느냐? 보아라. 이제 그가 온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3:2 그가 오는 날, 누가 당해 내랴? 그가 나타나는 날, 누가 버텨 내랴? 그는 대장간의 불길 같고, 빨래터의 잿물 같으리라.
말3:3 그는 자리를 잡고 앉아, 풀무질하여 은에서 쇠똥을 걸러 내듯, 레위 후손을 깨끗하게 만들리라. 그리하면 레위 후손은 똥을 걸러내듯, 레위 후손을 깨끗하게 만들리라. 그리하면 레위 후손은 순금이나 순은처럼 순수하게 되어 올바른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게되리라.
말3: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치는 제물이 옛날 그 한 처음처럼 나에게 기쁨이 되리라.
말3:5 나는 너희의 재판관으로 나타나 점장이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 하늘 두려운 생각없이 날품팔이, 과부, 고아, 뜨내기의 인권을 짓밟는 자들의 죄를 당장에 밝히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3:6 나는 야훼라, 나는 변하지 않는다. 너희를 여전히 야곱의 후손으로 대접하리라.
말3:7 너희는 조상적부터 내 법규를 저버리고 지키지 않았다. 이제 나에게로 돌아 오너라.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 가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돌아 가겠습니까?" 하고 묻는다.
말3:8 너희는 나를 속이면서도, '사람이 하느님을 속이다니요? 어떻게 하느님을 속이겠습니까?' 하는구나. 소출에서 열의 하나를 바친다고 하면서도, 그대로 바치지 않으니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니냐?
말3:9 이 천벌받을 것들아, 너희 백성은 모두 나를 속이고 있다.
말3:10 너희는 열의 하나를 바칠 때, 조금도 덜지 말고 성전 곳간에 가져다 넣어 내 집 양식으로 쓰게 하여라. 그렇게 바치고 나서 내가 하늘 창고의 문을 열고 갚아 주는지 갚아 주지 않는지 두고 보아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3:11 내가 해충을 막아 땅의 소출을 축내지 못하게 하고 포도 농사를 망치는 일도 없게 하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3:12 너희가 사는 이 땅은 낙원이 되어 뭇 민족이 너희를 부러워하게 되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3:13 '이 무슨 무엄한 소리냐?' 하고 내가 꾸짖었더니, 너희는 '우리가주께 무슨 못할 말을 하였습니까?' 하는구나. 그러나
말3:14 너희가 정말로 하는 소리는, '하느님을 섬겨 보아야 쓸데없는 일이다. 그의 분부를 지켜 보았지만, 무슨 소용이 있더냐? 만군의야훼 앞에서 베옷을 입고 울어 보았지만 무슨 소용이 있더냐?
말3:15 결코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 살 길이 트이는 세상인걸. 못된 짓을해야 성공하는 세상인걸.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멀쩡하게 살아 있지 않은가!'
말3:16 나를 공경하던 자들이 이런 말을 주고 받게 되었다. 이 야훼는 그것을 똑똑히 들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나를 공경하고 내 이름을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나는 책에 적어 두고 잊지 않으리라.
말3:17 내가 나서는 그 날에 가서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런 사람들을 귀엽게 여겨 내 백성으로 삼고, 효도하는 자식처럼 아껴주리라.
말3:18 그제야 너희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어찌 되는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과 섬기지 않는 사람이 어찌 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될 것이다.
말4:1 보아라, 이제 풀무불처럼 모든 것을 살라 버릴 날이 다가왔다. 그날이 오면, 멋대로 살던 사람들은 모두 검불처럼 타 버려 뿌리도 가지도 남지 않으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4:2 그러나 너희는 내 이름 두려운 줄 알고 살았으니, 너희에게는 승리의 태양이 비쳐와 너희의 병을 고쳐 주리라. 외양간에 매여 있던 소가 풀려 뛰어 나오듯, 너희는 밖으로 나와
말4:3 나쁜 자들을 짓밟으리라. 내가 나서는 그 날이 오면, 나쁜 자들은너희 발바닥에 재처럼 짓밟히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말4:4 "너희는 내가 호렙산에서 나의 종 모세를 시켜 온 이스라엘에게 내린 법과 규정과 계명을 되새기도록 하여라.
말4:5 이 야훼가 나타날 날, 그 무서운 날을 앞두고 내가 틀림없이 예언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말4:6 엘리야가 어른들의 마음을 자식들에게, 자식들의 마음을 어른들에게 돌려 화목하게 하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세상을 모조리 쳐부수지 아니하리라."
마1:1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마1: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았고 이사악은 야곱을, 야곱은 그의 형제를 낳았으며
마1: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제라를 낳았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헤스론은 람을,
마1:4 람은 암미나답을,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마1:5 이새는 다윗왕을 낳았다.
마1:6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고
마1:7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아비야는 아삽을,
마1:8 아삽은 여호사밧을, 여호사밧은 요람을, 요람은 우찌야를,
마1:9 우찌야는 요담을, 요담은 아하즈를,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고
마1: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므나쎄는 아모스를, 아모스는 요시아를 낳았고,
마1:11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으로 끌려 갈 무렵에 요시야는 여고니아와그의 동생을 낳았다.
마1:12 바빌론으로 끌려 간 다음 여고니야는 스알디엘을 낳았고 스알디엘은 즈루빠벨을,
마1:13 즈루빠벨을 아비훗을, 아비훗은 엘리아킴을, 엘리아킴은 아졸을,
마1:14 아졸은 사독을, 사독은 아힘을, 아힘은 엘리훗을,
마1:15 엘리훗은 엘르아잘을, 엘르아잘은 마딴을, 마딴은 야곱을 낳았으며
마1: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고 마리아에게서 예수가 나셨는데 이분을 그리스도라고 부른다.
마1:17 그러므로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가 십 사 대이고, 다윗에서 바빌론으로 끌려 갈 때까지가 십 사 대이며 바빌론으로 끌려 간 다음 그리스도까지가 또한 십 사 대이다.
마1:18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은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1: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마1:20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 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1: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 주었다.
마1:22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마1:23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우리와함께 계시다" 는 뜻이다.
마1: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맞아 들였다.
마1:25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지내다가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그 아기를 예수라고 불렀다.
마2:1 예수께서 헤로데왕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나셨는데 그 때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마2:2 "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2:3 이 말을 듣고 헤로데왕이 당황한 것은 물론, 예루살렘이 온통 술렁거렸다.
마2:4 왕은 백성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 놓고 그리스도께서나실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마2:5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서의 기록을 보면,
마2:6 '유다의 땅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다의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내 백성의 목자가 될 영도자가 너에게서 나리라' 고 하였습니다."
마2:7 그 때에 헤로데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정확히 알아 보고
마2: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가서 그 아기를 잘 찾아 보시오. 나도 가서 경배할 터이니 찾거든 알려 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마2:9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그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마2:10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마2:11 그 집에 들어 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마2:12 박사들은 꿈에 헤로데에게로 돌아 가지 말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 갔다.
마2:13 박사들이 물러 간 뒤에 주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에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알려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하고 일러 주었다.
마2:14 요셉은 일어나 그 밤으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에집트로 가서
마2: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내가 내 아들을 에집트에서 불러 내었다" 고 하신말씀이 이루어졌다.
마2:16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노하였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어 박사들에게 알아 본 때를 대중하여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 버렸다.
마2:17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마2:18 "라마에서 들려 오는 소리, 울부짖고 애통하는 소리, 자식 잃고 우는 라헬, 위로마저 마다는 구나!"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2:19 헤로데가 죽은 뒤에 주의 천사가 에집트에 있는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마2:20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이미 죽었으니 일어나 아기와 아기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 가라" 하고 일러 주었다.
마2:21 요셉은 일어나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 왔다.
마2:22 그러나 아르켈라오가 자기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리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다시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가서
마2:23 나자렛이라는 동네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그를 나자렛 사람이라 부르리라" 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3:1 그 무렵에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 광야에서
마3:2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 왔다!" 하고 선포하였다. 이 사람을 두고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마3: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마3:4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
마3:5 그 때에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유다 각 지방과 요르단강 부근의 사람들이 다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 가서
마3:6 자기 죄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다.
마3:7 그러나 많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요한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 독사의 족속들아! 닥쳐 올 그 징벌을 피하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마3:8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
마3:9 그리고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 하는 말은 아예 할 생각도 말아라. 사실 하느님은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를 만드실 수있다.
마3:10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은 나무는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마3:11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그분은 나보다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마3:12 그분은 손에 키를 드시고 타작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마3:13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 오셨다.
마3:14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선생님께서 제게 오십니까?" 하며 굳이 사양하였다.
마3:15 예수께서 요한에게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은 예수께서 하자시는 대로 하였다.
마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 오시자 홀연히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 위에 내려 오시는 것이 보였다.
마3:17 그 때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 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4:1 그 뒤에 예수께서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마4:2 사십 주야를 단식하시고 나서 몹시 시장하셨을 때에
마4:3 유혹하는 자가 와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4:4 예수께서는 "성서에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 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대답하셨다.
마4:5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거룩한 도시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마4:6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뛰어 내려 보시오. 성서에, '하느님이 천사들을 시켜 너를 시중들게 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지 않았소?" 하고 말하였다.
마4:7 예수께서는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떠보지 말라' 는 말씀도 성서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4:8 악마는 다시 아주 높은 산으로 예수를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며
마4:9 "당신이 내 앞에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마4:10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탄아, 물러 가라! 성서에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고 하시지 않았느냐?" 하고 대답하셨다.
마4:11 마침내 악마는 물러 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들었다.
마4:12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다시 갈릴래아로 가셨다.
마4:13 그러나 나자렛에 머물지 않으시고 즈불룬과 납달리 지방 호숫가에있는 가파르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마4:14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마4:15 "즈불룬과 납달리, 호수로 가는 길, 요르단강 건너편, 이방인의 갈릴래아.
마4:16 어둠 속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겠고 죽음의 그늘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는 전도를 시작하시며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다가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4:18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걸어 가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마4: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하시자
마4:20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다.
마4:21 예수께서는 거기서 조금 더 가시다가 이번에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보셨는데 그들은 자기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마4:22 그들은 곧 배를 버리고 아버지를 떠나 예수를 따라 갔다.
마4:23 예수께서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모두 고쳐 주셨다.
마4:24 예수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지자 사람들은 갖가지 병에 걸려 신음하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사람들과 간질병자들과 중풍병자들을 예수께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마4:25 그러자 갈릴래아와 데카폴리스와 예루살렘과 유다와 요르단강 건너편에서 온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마5: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 가 앉으시자 제자들이 곁으로다가 왔다.
마5:2 예수께서는 비로소 입을 열어 이렇게 가르치셨다.
마5:3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5:4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5:5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마5:6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마5:7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5:8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마5:9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마5:10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5:11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 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마5: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옛 예언자들도 너희에 앞서 같은 박해를 받았다."
마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 없어 밖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마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마5:15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둔다. 그래야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지 않겠느냐?
마5:16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5: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마5:18 분명히 말해 두는데, 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 점 일 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마5:19 그러므로 가장 작은 계명 중에 하나라도 스스로 어기거나, 어기도록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마5:20 잘 들어라.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 가지 못할 것이다."
마5:21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 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마5:22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마5:23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형제가 생각나거든
마5:24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 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마5:25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서 얼른화해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에게 내 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마5:26 분명히 말해 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마5:27 "'간음하지 말라' 고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마5: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는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했다.
마5:29 오른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마5:30 또 오른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던져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마5:31 "또한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면 그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고하신 말씀이 있다.
마5:32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면, 이것은 그 여자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다. 또 그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면 그것도 간음하는 것이다."
마5:33 "또 '거짓 맹세를 하지 말라. 그리고 주님께 맹세한 것은 다 지켜라' 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마5:34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아예 맹세를 하지 말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 하늘은 하느님의 옥좌이다.
마5: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 땅은 하느님의 발판이다. 예루살렘을두고도 맹세하지 말라. 예루살렘은 그 크신 임금님의도성이다.
마5: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 너는 머리카락 하나도 희게도 검게 할 수 없다.
마5:37 너희는 그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말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5: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라고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마5:39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하지 말아라.
마5:40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 주어라.
마5:41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마5:42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려는 사람의 청을 물리치지 말아라."
마5:43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 고 하신 말씀을 너희는들었다.
마5:44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마5:45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마5:46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마5:47 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마5:48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마6:1 "너희는 일부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선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다."
마6:2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말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마6:3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마6:4 그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마6:5 "기도할 때에도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남에게 보이려고 회당이나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마6: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들어 주실 것이다."
마6:7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 주시는 줄 안다.
마6:8 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마6:9 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마6: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마6:11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마6:12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마6:13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
마6:14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마6:15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마6: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얼굴을 하지 말아라. 그 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에 그 기색을 하고다닌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마6:17 단식할 때에는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마6:18 그리하여 단식하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것이다."
마6:19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 와 훔쳐 간다.
마6:20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 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마6:21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마6: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며
마6: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만일 네 마음의 빛이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마6: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마6:25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마6:26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 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신다.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마6: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마6:28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 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마6:29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마6:30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마6: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마6:32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마6: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6:34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마7:1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을 것이다.
마7:2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 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마7:3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7:4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의티를 빼내어 주겠다' 고 하겠느냐?
마7:5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마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 서서 너희를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
마7:7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마7:8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7:9 너희 중에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마7:10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마7:11 너희는 악하면서도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마7:12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7:13 "좁은 문으로 들어 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마7:14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 드는 사람이 적다."
마7:15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
마7:16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마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게 마련이다.
마7: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마7:19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두 찍혀 불에 던져지는 것이다.
마7:20 그러므로 너희는 그 행위를 보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마7:21 "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들어 간다.
마7:22 그 날에는 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 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마7:23 그러나 그 때에 나는 분명히 그들에게 '악한 일을 일삼는 자들아,나에게서 물러가라.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고 말할 것이다."
마7:24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마7:25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 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마7:26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마7:27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 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마7: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의 가르침을 듣고 놀랐다.
마7:29 그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기 때문이었다.
마8: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자 많은 군중이 뒤따랐다.
마8:2 그 때에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절하며 "주님, 주님은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마8:3 예수께서 그에게 손을 대시며 "그렇게 해 주마. 깨끗하게 되어라"하고 말씀하시자 대뜸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마8:4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정해 준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8:5 예수께서 가파르나움에 들어 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예수께 와서
마8:6 "주님, 제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와하고 있습니다." 하고 사정하였다.
마8:7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 주마" 하시자
마8:8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
마8:9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마8: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감탄하시며 따라 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마8:11 잘 들어라. 많은 사람이 사방에서 모여 들어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치에 참석하겠으나
마8:12 이 나라의 백성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 나 땅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마8:13 그리고 나서 백인대장에게 "가 보아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시간에 그 하인의 병이 나았다.
마8: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 가셨을 때에 베드로의 장모가 마침열병으로 앓아 누워 있었다. 그것을 보시고
마8:15 예수께서 부인의 손을 잡으시자 그는 곧 열이 내려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께 시중들었다.
마8:16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 마귀 들린 사람을 많이 데려왔다. 예수께서는 말씀 한 마디로 악령을 쫓아 내시고 다른 병자들도 모두 고쳐 주셨다.
마8:17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그분은 몸소 우리의 허약함을 맡아 주시고 우리의 병고를 짊어지셨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8:18 예수께서는 둘러 서 있는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셨다.
마8:19 그런데 한 율법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8:20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8:21 제자 중 한 사람이 와서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마8:22 그러나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8: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따라 올랐다.
마8:24 그 때 마침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뒤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마8:25 제자들이 곁에 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마8:26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고요해졌다.
마8:27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하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마8:28 예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마귀들린 사람들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났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와서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마8:29 그런데 그들은 갑자기 "하느님의 아들이여,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 오셨습니까?" 하고 소리질렀다.
마8:30 마침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마8:31 마귀들은 예수께 "당신이 우리를 쫓아 내시려거든 저 돼지 속으로나 들여 보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마8:32 예수께서 "가라" 하고 명령하시자 마귀들은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들어 갔다. 그러자 돼지때는 온통 비탈을 내리달려 바다에 떨어져물 속에 빠져 죽었다.
마8:33 돼지 치던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읍내로 달려 가서 이 모든 일과 마귀들렸던 사람들의 일을 알렸다.
마8:34 그러자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와서 예수를 보고는 저희 고장에서 떠나 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마9: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호수를 건너 자기 동네로 돌아 오시자
마9:2 사람들이 중풍병자 한 사람을 침상에 누인 채 예수께 데려 왔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안심하여라. 네가 죄를 용서 받았다" 라고 말씀하셨다.
마9:3 그러자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 사람이 하느님을 모독하는구나!" 하며 수군거렸다.
마9:4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 채시고 "어찌하여 너희들은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마9:5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 가라' 하고 말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마9: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을 보여 주마" 하시고는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집으로 가라" 하고 명령하시자
마9:7 그는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 갔다.
마9:8 이것을 보고 무리는 두려워하는 한편 사람에게 이런 권한을 주신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마9: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마9:10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마9:11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마9:1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마9: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9: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우리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주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마9:15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치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마9:16 낡은 옷에다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조각에 켕기어 더 찢어지게 된다.
마9:17 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
마9: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께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집에 오셔서 그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마9:19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일어나 그를 따라 가셨다.
마9:20 마침 그 때에 열 두 해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던 어떤 여자가 뒤로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마9:21 예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마9:22 예수께서 돌아 서서 그 여자를 보시고 "안심하여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 여자는 대뜸 병이 나았다.
마9:23 예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러 피리 부는 사람들과 곡하며 떠든는 무리를 보시고
마9:24 "다들 물러 가라.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다" 하고말씀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만 쳤다.
마9:25 그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간 뒤에 예수께서 방에 들어 가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그 아이는 곧 일어났다.
마9:26 이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마9:27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는데 소경 두 사람이 따라 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소리쳤다.
마9: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 가시자 그들은 거기까지 따라 들어 왔다. 그래서 예수께서 "내가 너희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다고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믿습니다, 주님"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마9:29 예수께서는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9: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뜨이었다. 예수께서 그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셨지만
마9:31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마9:32 그들이 나간 뒤에 사람들이 마귀들린 벙어리 한 사람을 예수께 데려 왔다.
마9:33 예수께서 마귀를 쫓아 내시자 벙어리는 곧 말을 하게 되었다. 군중을 놀라서 이스라엘에서는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웅성거렸다.
마9:34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은 마귀 두목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 낸다" 고 말하였다.
마9:35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마9:36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마음이 들어
마9:37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마9:38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마10:1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불러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 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마10:2 열 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비롯하여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
마10: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와 세리였던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마10:4 가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마10:5 예수께서 이 열 두 사람을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방인들이 사는 곳으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도시에도 들어 가지 말라.
마10:6 다만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 가라.
마10:7 가서 하늘 나라가 다가 왔다고 선포하여라.
마10:8 앓는 사람은 고쳐 주고 죽은 사람은 살려 주어라. 나병환자는 깨끗이 낫게 해 주고 마귀는 쫓아 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10:9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전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 것이며
마10:10 식량자루나 여벌의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도 가지고 다니지 말아라. 일하는 사람은 자기 먹을 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
마10:11 어떤 도시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먼저 그 고장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거기에서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마10:12 그 집에 들어 갈 때에는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마10:13 그 집이 평화를 누릴 만하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집에 내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 평화는 너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마10:14 어디서든지 너희를 받아 들이지도 않고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도시를 떠날 때에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 버려라.
마10:15 나는 분명히 말한다. 심판 날이 오면 소돔과 고모라 땅이 오히려 그 도시보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마10:16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은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한다.
마10:17 너희를 법정에 넘겨 주고 회당에서 매질할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조심하여라.
마10: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에게 끌려 가 재판을 받으며 그들과 이방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마10:19 그러나 잡혀 갔을 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 주실 것이다.
마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마10:21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또한 제 자식을그렇게 하고 자식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마10:22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10: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여라. 나는 분명히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동네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올 것이다."
마10:24 "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 없고 종이 주인보다 더 높을 수 없다.
마10:25 제자가 스승만해지고 종이 주인만해지면 그것으로 넉넉하다. 집 주인을 가리켜 베엘제불이라고 부른 사람들이 그 집 식구들에게야무슨 욕인들 못하겠느냐?"
마10:26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마10:27 내가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고,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
마10:28 그리고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10:29 참새 두 마리가 단돈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런 참새 한 마리도 너희의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마10:30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 두셨다.
마10: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도 훨씬 더 귀하다."
마10:32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마10: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하겠다."
마10: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마10:35 나는 아들은 아버지와 맞서고 딸은 어머니와,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서로 맞서게 하려고 왔다.
마10:36 집안 식구가 바로 자기 원수다.
마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될 자격이 없다.
마10: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지 않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자격이 없다.
마10:39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마10:40 "너희를 맞아 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 들이는 사람이며 나를 맞아 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 들이는 사람이다.
마10:41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 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며, 옳은 사람을 옳은 사람으로 맞아 들이는 사람은 옳은 사람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마10:42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보잘 것 없는 사람 중 하나에게 그가 내 제자라고 하여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그 상을 받을 것이다."
마11:1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분부하시고 나서 그 근방 여러 마을에서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그 곳을 떠나셨다.
마11:2 그런데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어
마11:3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하고 묻게 하였다.
마11:4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듣고 본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려라.
마11:5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
마11: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11:7 요한의 제자들이 물러 간 뒤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요한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마11:8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왕궁에 있다.
마11:9 그렇다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그런데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 성서에,
마11:10 '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 놓으리라'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마11:11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일찌기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는 크다."
마11: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해 왔다. 그리고 폭행을 쓰는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마11:13 그런데 모든 예언서와 율법이 예언하는 일은 요한에게서 끝난다.
마11:14 너희가 그 예언을 받아 들인다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가 바로 그 요한임을 알 것이다.
마11:15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마11: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마11:17 마치 장터에서 아이들이 편갈라 앉아 서로 소리지르며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았다' 하며 노는 것과 같구나.
마11:18 요한이 나타나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저 사람은 미쳤다' 고 하더니
마11:19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와 죄인하고만 어울리는구나'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이미 나타난 결과로알 수 있다."
마11:20 예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회개하지 않으므로 그 동네들을 꾸짖으셨다.
마11:21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마11:22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마11:23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성싶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
마11:24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오히려 더 가벼운벌을 받을 것이다."
마11:25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기도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마11: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마11:27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사람들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마11: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마11: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12:1 그 무렵,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 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이삭을 잘라 먹었다.
마12:2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저것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마12:3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의 한 일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마12:4 그는 하느님의 집에 들어 가서 그 일행과 함께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사제들밖에는 다윗도 그 일행도 먹을수 없는 빵이었다.
마12:5 또 안식일에 성전 안에서는 사제들이 안식일의 규정을 어겨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책에서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마12:6 잘 들어라.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12:7 '내가 바라는 것은 나에게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는 무죄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12:8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12:9 예수께서 다른 데로 가셔서 그 곳 회당에 들어 가셨다.
마12:10 거기에 마침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법에어긋나지 않습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마12:11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하자. 그럴 때에 그 양을 끌어내지 않을 사람이 있겠느냐?
마12: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라도 착한 일을 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마12:13 그리고 나서 그 불구자에게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다른 손과 같이 성해졌다.
마12:14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 가서 어떻게 예수를 없애 버릴까 하고 모의하였다.
마12:15 예수께서는 그 일을 알아 채시고 거기를 떠나셨다. 그런데 또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 왔으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병자를 고쳐 주시고
마12:16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마12:17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마12:18 "보라, 내가 택한 나의 종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 주리니 그는 이방인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마12: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 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 없으리라.
마12:20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드디어 그는 정의를 승리로 이끌어 가리니
마12:21 이방인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12:22 그 때 사람들은 마귀가 들려 눈이 멀고 벙어리가 된 사람 하나를 예수께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그를 고쳐 주시자 그는 말도 하고 보게도 되었다.
마12:23 그러자 모든 군중이 깜짝 놀라며 "이 사람이 혹시 다윗의 자손이 아닐까?" 하고 수군거렸다.
마12:24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 내고 있는 것이다' 하고 헐뜯었다.
마12:25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고 어느 동네나 집안도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지탱하지 못한다.
마12:26 그러므로 사탄이 사탄을 쫓아 낸다면 그 나라는 이미 갈라진 것이다. 그래서야 그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느냐?
마12:27 또 내가 너희의 말대로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 낸다고하면 너희네 사람들은 누구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 낸다는 말이냐?그러니 바로 그 사람들이 너희의 말이 그르다는 것을 지적할 것이다.
마12:28 그러나 나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성령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 내고 있다. 그러니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마12:29 또 누가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 가서 그 세간을 빼앗아 가려면 먼저 그 힘센 사람을 묶어 놓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그 집을털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마12:30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 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마12:31 그러므로 잘 들어라.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거나 모독하는 말을 하더라도 그것은 다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거슬러 모독한 죄만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마12:32 또 사람의 아들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마12:33 "좋은 열매를 얻으려거든 좋은 나무를 길러라. 나무가 나쁘면 열매도 나쁘다.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알 수 있다.
마12:34 이 독사의 족속들아! 그렇게 악하면서도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결국 마음에 가득 찬 것이 입으로 나오는 법이다.
마12:35 선한 사람은 선한 것을 마음에 쌓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악한 것을 마음에 쌓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내놓는 것이 아니겠느냐.
마12:36 잘 들어라. 심판 날이 오면 자기가 지껄인 터무니없는 말을 낱낱이 해명해야 될 것이다.
마12:37 네가 한 말에 따라서 너는 옳은 사람으로 인정받게도 되고 죄인으로 판결 받게도 될 것이다."
마12:38 그 때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 몇이 예수께 "선생님,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하고 말하자
마12:39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지만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
마12:40 요나가 큰 바다 괴물의 뱃속에서 삼 주야를 지냈던 것같이 사람의아들도 땅 속에서 삼 주야를 보낼 것이다.
마12:41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만 듣고도 회개하였던 것이다.그런데 여기 요나 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마12:42 심판 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도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마12:43 "악령이 어떤 사람 안에 들어 있다가 그에게서 나오면 물 없는 광야에서 쉴 곳을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찾지 못하면
마12:44 '전에 있던 집으로 되돌아 가야지' 하면서 다시 돌아 간다. 돌아가서 그 집이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다시 나와
마12:45 자기보다 더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들어 가 자리잡고 산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
마12:46 예수께서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와 말씀을 나눌 기회를 찾고 있었다.
마12:47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시겠다고 밖에 서서 찾고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마12:48 예수께서는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하고 물으셨다.
마12:49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형제들이다.
마12: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3:1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마13:2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 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 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마13:3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마13:4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다.
마13: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마13:6 해가 뜨자 타 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마13: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막혔다.
마13: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마13:9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마13:10 제자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저 사람들에게는 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묻자
마13:11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하였다.
마13:12 가진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하게 되겠지만 못 가진 사람은 그 가진 것 마저 빼앗길 것이다.
마13:13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마13:14 이사야가 일찌기,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알아 듣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리라.
마13:15 이 백성이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은 탓이니, 그렇지만 않다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 서서 마침내 나한테 온전하게 고침을 받으리라' 고 말하지 않았더냐?
마13:16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마13:17 나는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마13:18 "이제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내포한 뜻을 들어 보아라.
마13: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에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간다.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13:20 또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곧 기꺼이 받아 들이기는 하지만
마13:21 그 마음 속에 뿌리가 내리지 않아 오래 가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닥쳐오면 곧 넘어지고 만다.
마13:22 또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13:23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사람은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
마13:24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린 것에 비길 수 있다.
마13:25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밭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마13:26 밀이 자라서 이삭이 팼을 때 가라지도 드러났다.
마13:27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주인님, 밭에 뿌리신 것은 좋은 씨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마13:28 주인의 대답이 '원수가 그랬구나!' 하였다.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을 뽑아 버릴까요?' 하고 종들이 다시 묻자
마13:29 주인은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마13:30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추수꾼에게 일러서 가라지를 먼저 뽑아 단으로 묶어 불에 태워 버리게 하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 들이게 하겠다' 고 대답하였다."
마13:31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겨자씨를 뿌렸다.
마13:32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싹이 트고 자라나면 어느 푸성귀보다도 커져서 공중의 새들이 날아 와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마13: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온통 부풀어 올랐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에 비길 수 있다."
마13:34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을 군중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마13:35 그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내가 말 할 때에는 비유로 말하겠고 천지 창조 때부터 감추인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마13:36 그 뒤에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들어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와서 "그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했다.
마13:37 예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마13:38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다.
마13: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의 끝나는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마13:40 그러므로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마13:41 그 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행은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자기 나라에서 추려내어
마13:42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 할 것이다.
마13:43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마13:44 "하늘 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 두고 기뻐하며 돌아 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마13:45 "또 하늘 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 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
마13: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면 돌아 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
마13: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 올리는 것에비길 수 있다.
마13:48 어부들은 그물이 가득차면 해변에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을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마13:49 세상 끝날에도 이와 같을 것이다. 천사들이 나타나 선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마13:50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마13:51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지금 한 말을 다 알아 듣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하였다.
마13:52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맺으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낡은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마13:53 예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 곳을 떠나
마13:54 고향으로 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사람들은 놀라며 "저 사람이 저런 지혜와 능력을 어디서 받았을까?
마13:55 저 사람은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마13:56 그리고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 동네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런 모든 지혜와 능력이 어디서 생겼을까?" 하면서
마13:57 예수를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도 제 고향과 제 집에서만은 존경을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3: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 곳에서는 별로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다.
마14:1 그 무렵에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왕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마14:2 신하들에게 "그 사람이 바로 세례자 요한이다. 죽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능력이 어디서 솟아나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마14:3 일찌기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는데
마14:4 그것은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은 일이아니라고 거듭거듭 간하였기 때문이었다.
마14:5 그래서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했으나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있는 민중이 두려워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마14:6 그 무렵에 마침 헤로데의 생일이 돌아 와서 잔치가 벌어졌는데 헤로디아의 딸이 잔치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헤로데를 매우 기쁘게 해 주었다.
마14:7 그래서 헤로데는 소녀에게 무엇이든지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마14:8 그러자 소녀는 제 어미가 시키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이리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마14:9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한 바도 있고 또 손님들이보는 앞이어서 소녀의 청대로 해 주라는 명령을 내리고
마14: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 있는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마14:11 그리고 그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건내자 소녀는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갖다 주었다.
마14:12 그 뒤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묻고 예수께 가서 알렸다.
마14:13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거기를 떠나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그러나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육로로 따라 왔다.
마14:1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거기 모여든 많은 군중을 보시자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이 데리고 온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마14:15 저녁 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먹도록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14:16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낼 것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마14:17 제자들이 "우리에게 지금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하고 말하자
마14:18 예수께서는 "그것을 이리 가져 오너라" 하시고는
마14:19 군중을 풀 위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마14: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마14: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 가량 되었다.
마14:22 예수께서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군중을 돌려 보내셨다.
마14:23 군중을 보내신 뒤에 조용히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 가셔서 날이 이미 저물었는데도 거기에 혼자 계셨다.
마14:24 그 동안에 배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역풍을 만나 풍랑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14:25 새벽 네 시쯤 되어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마14:26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 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려 엉겁결에 "유령이다!" 하며 소리를 질렀다.
마14:27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4:28 베드로가 예수께 "주님이십니까? 그러시다면 저더러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 하고 소리쳤다.
마14:29 예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밟고 그에게로 걸어 갔다.
마14:30 그러다가 거센 바람을 보자 그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물에 빠져 들게 되었다. 그는 "주님, 살려주십시오!" 하고 비명을 질렀다.
마14:31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마14:32 그리고 함께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
마14:33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주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14:34 그들이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을 때에
마14: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를 알아 보고 그 부근 지방에 두루 사람을 보내어 온갖 병자들을 다 데려 왔다.
마14:36 그리고 그들은 병자들이 예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만진 사람은 모두 깨끗이 나았다.
마15:1 그 후 예루살렘에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와서
마15:2 "당신의 제자들은 왜 조상들의 전통을 어기고 있습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마15:3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왜 너희의 전통을 핑계삼아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느냐?
마15:4 하느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라' 고 하셨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아야 한다' 고 하셨다.
마15:5 그런데 너희는 사람을 가르칠 때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해드릴 것을 '하느님께 바쳤다' 고 말만 하면
마15:6 아버지나 어머니를 봉양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이렇게 너희는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다.
마15:7 이 위선자들아, 이사야는 바로 너희를 두고 이렇게 예언하였다.
마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있구나!'
마15:9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
마15:10 예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모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잘 들어라.
마15:11 입으로 들어 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15:12 그 때에 제자들이 와서 예수께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지금 하신 말씀을 듣고 비위가 상한 것을 아십니까?" 하고 물었다.
마15:13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나무는 모두 뽑힐 것이다.
마15:14 그대로 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길잡이들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렁에 빠진다."
마15:15 베드로가 나서서 "그 비유의 뜻을 풀이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자
마15:16 예수께서 이렇게 설명하셨다. "너희도 아직 알아 듣지 못하였느냐?
마15:17 입으로 들어 가는 것은 무엇이나 뱃속에 들어 갔다가 뒤로 나가지않느냐?
마15:18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15: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모독과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마15: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지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아니다."
마15:2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띠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마15:22 이 때 그 지방에 와 사는 가나안 여자 하나가 나서서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마귀가 들려 몹시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고 계속 간청하였다.
마15:23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 때에 제자들이가까이 와서 "저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따라 오고 있으니 돌려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마15:24 예수께서는 "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 해서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5:25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께 다가와서 꿇어 엎드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마15:26 예수께서는 "자녀들이 먹을 빵을 강아지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않다" 하며 거절하셨다.
마15:27 그러자 그 여자는 "주님, 그렇긴 합니다마는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주워 먹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마15:28 그제야 예수께서는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마15:2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서 산에 올라 가 앉으셨다.
마15:30 그러자 많은 군중이 절름발이와 소경과 곰배팔이와 벙어리와 그 밖의 많은 병자를 예수의 발 앞에 데려다 놓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고쳐 주셨다.
마15:31 그리하여 벙어리가 말을 하고 곰배팔이가 성해지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걷고 소경이 눈을 뜬 것을 군중이 보고 크게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마15:32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나와 함께 지내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으니 참 보기에 안 되었구나. 가다가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 보내서야 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마15:33 제자들이 "이런 외딴 곳에서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하자
마15:34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뿐입니다" 하니까
마15:35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마15:36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마15: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마15:38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들 외에 남자만도 사천 명이나 되었다.
마15:39 예수께서는 군중을 돌려 보내시고 나서 배를 타고 마가단 지방으로 가셨다.
마16:1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 보려고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표가 될 만한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자
마16:2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저녁 때에는 '하늘이 붉은 것을 보니 날씨가 맑겠구나' 하고
마16:3 아침에는 '하늘이 붉고 흐린 것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궂겠구나' 한다. 이렇게 하늘을 보고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왜 시대의 징조는 분별하지 못하느냐?
마16:4 악하고 절개 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나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뒤에 두고 떠나 가셨다.
마16:5 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가면서 잊어 버리고 빵을 가져 가지 못하였다.
마16:6 그런데 예수께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16:7 제자들은 "우리가 빵을 가져 오지 않았구나!" 하며 수군거렸다.
마16:8 예수께서 그 눈치를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빵이 없다고 걱정들을 하다니, 너희는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마16:9 아직도 모르겠느냐?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나 먹이고도 남아서 거두어 들인 것이 몇 바구니나 되었느냐?
마16:10 그리고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였을 때는 또 몇 바구니나 거두어 들였느냐? 그것을 다 잊었느냐?
마16:11 내가 한 말은 빵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그것을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느냐?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마16:12 그제야 그들은 예수께서 조심하라고 하신 것이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16:13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마16:14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하고 또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마16:15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16:16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마16:17 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마16:18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마16: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6:20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마16:21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임을 알려 주셨다.
마16:22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주님, 안 됩니다.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고 말리었다.
마16:23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돌아다 보시고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구나!" 하고 꾸짖으셨다.
마16:24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마16:25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마16: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마16: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
마16:28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임금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도 있다.
마17:1 엿새 후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만을데리시고 따로 놓은 산으로 올라 가셨다.
마17:2 그 때 예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여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눈부셨다.
마17:3 그리고 난데없이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17:4 그 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께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괜찮으시다면 제가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17:5 베드로의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더니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마17:6 이 소리를 듣고 제자들은 너무도 두려워서 땅에 엎드렸다.
마17:7 예수께서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손으로 어루만지시며 "두러워하지 말고 모두 일어나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17:8 그들이 고개를 들고 쳐다 보았을 때는 예수밖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마17:9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 오시는 길에 "사람의 아들이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마17:10 그 때에 제자들이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마17:11 예수께서는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준비를 갖추어 놓을 것이다.
마17:12 그런데 실상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 보지 못하고 제 멋대로 다루었다. 사람의 아들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17:13 그제야 비로소 제자들은 이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줄을 깨달았다.
마17:14 그들이 군중에게 돌아 오자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마17:15 "주님, 제 아들이 간질병으로 몹시 시달리고 있으니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 아이는 가끔 불 속에 뛰어 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고 합니다.
마17:16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 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마17:17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으려 하지 않고 삐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 오너라" 하시고는
마17:18 마귀에게 호령하시자 마귀는 나가고 아이는 곧 나았다.
마17:19 사람들이 없을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저희는 왜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17:20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17:21 (없음)
마17:22 그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사람의 아들은 멀지 않아 사람들에게 잡혀
마17:23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 말씀을듣고 제자들은 매우 슬퍼하였다.
마17:24 그들이 가파르나움에 이르렀을 때에 성전세를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네 선생님은 성전세를 바칩니까?"하고 물었다.
마17:25 "예, 바치십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고 집에 들어 갔더니 예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관세나 인두세를 누구한테서 받아내느냐? 자기 자녀들한테서 받느냐? 남한테서 받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17:26 "남한테서 받아냅니다" 하고 베드로가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되지않겠느냐?
마17: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이렇게 하여라.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맨 먼저 낚인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그 속에 한 스타테르짜리 은전이 들어 있을 터이니 그것을 꺼내서 내 몫으로 갖다 내어라."
마18: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 하고 물었다.
마18: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마18:3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18:4 그리고 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다.
마18:5 또 누구든지 나를 받아 들이듯이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 들이는사람은 곧 나를 받아 들이는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18:6 "그러나 나를 믿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져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마18:7 사람을 죄짓게 하는 이 세상은 참으로 불행하다. 이 세상에 죄악의 유혹은 있게 마련이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마18:8 "손이나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던져 버려라.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 가는 편이 더 낫다.
마18:9 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붙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한 눈을 잃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더 낫다."
마18:10 "너희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마18:11 (없음)
마18:12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을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마18:13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마18:14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마18:15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 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그가 말을 들으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는 셈이다.
마18:16 그러나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 그리하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을 들어 확정하라' 는 말씀대로 모든 사실을 밝혀라.
마18:17 그래도 그들의 말의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마18:18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18:19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무슨 일이든 다 들어 주실 것이다.
마18:20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18:21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마18:2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마18:23 "하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왕이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려 하였다.
마18:24 셈을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 왔다.
마18:25 그에게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왕은 '네 몸과 네 처자와 너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라' 고 하였다.
마18:26 이 말을 듣고 종이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곧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애걸하였다.
마18:27 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빚을 탕감해 주고 놓아 보냈다.
마18:28 그런데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밖에 안 되는 빚을 진 동료를 만나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내 빚을 갚아라' 고 호통을 쳤다.
마18:29 그 동료는 엎드려 '꼭 갚을 터이니 조금만 참아 주게' 하고 애원하였다.
마18:30 그러나 그는 들어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동료를 끌고 가서 빚진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마18:31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 바쳤다.
마18:32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 들여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마18:33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하며
마18:34 몹시 노하여 그 빛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
마18:35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마19:1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강 건너편유다 지방으로 가셨는데
마19:2 사람들이 또 많이 몰려 왔으므로 거기서도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마19:3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19:4 그러자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주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과
마19:5 또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제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리라' 고 하신 말씀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마19: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19:7 그들은 다시 "모세는 '아내를 버리려 할 때에는 이혼장을 써 주라' 고 했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물었다.
마19:8 예수께서는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아내와 이혼을 해도 좋다고 하였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마19:9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음행한 까닭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간음하는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19:10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예수께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더니
마19:11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마19:12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 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 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
마19:13 그 때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머리에 손을 얹어기도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라자
마19:14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9:15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고 나서 그 곳을 떠나셨다.
마19:16 한번은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19:17 예수께서는 "왜 너는 나에게 와서 선한 일에 대하여 묻느냐? 참으로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 하고 대답하셨다.
마19:18 그 젊은이가 "어느 계명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마19:19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는 계명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19:20 그 젊은이가 "저는 그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을 더 해야 되겠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마19:21 예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다.
마19: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풀이 죽어 떠나 갔다.
마19:23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 가기가 어렵다.
마19:24 거듭 말하지만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마19: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서 "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19:26 예수께서는 그들을 똑바로 보시며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9:27 그 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19:28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나를 따랐으니 새 세상이 와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때에 너희도 열 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마19:29 나를 따르려고 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며, 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마19:30 그러나 첫째였다가 꼴찌가 되고 꼴지였다가 첫째가 되는 사람들이많을 것이다."
마20:1 "하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얻으려고 이른 아침에 나갔다.
마20: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품삯을 돈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고 그들을 포도원으로 보냈다.
마20:3 아홉 시쯤에 다시 나가서 장터에 할일 없이 서 있는 사람을 보고
마20:4 '당신들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시오. 그러면 일한 만큼 품삯을 주겠소'
마20:5 하고 말하니 그들도 일하러 갔다.
마20:6 오후 다섯 시쯤에 다시 나가 보니 할일 없이 서 있는 사람들이 또있어서 '왜 당신들은 하루 종일 이렇게 빈둥거리며 서 있기만 하오?' 하고 물었다.
마20:7 그들은 '아무도 우리에게 일을 시키지 않아서 이러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마20:8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사람들에게까지 차례로 품삯을 치르시오' 하고 일렀다.
마20:9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일꾼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마20:10 그런데 맨 처음부터 일한 사람들은 품삯을 더 많이 받으려니 했지만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밖에 받지 못하였다.
마20:11 그들은 돈을 받아 들고 주인에게 투덜거리며
마20:12 '막판에 와서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저 사람들을 온종일 뙤약볕 밑에서 수고한 우리들과 똑같이 대우하십니까?' 하고 따졌다.
마20:13 그러자 주인은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보고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오? 당신은 나와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지 않았소?
마20:14 당신의 품삯이나 가지고 가시오. 나는 이 마지막 사람에게도 당신에게 준 만큼의 삯을 주기로 한 것이오.
마20:15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이 잘못이란 말이오? 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
마20:16 이와 같이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 것이다."
마20:17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시는 도중에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조용히 말씀하셨다.
마20:18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 가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다.
마20:19 그리고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 가 조롱과 채찍질을 당하며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마20:20 그 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예수께 왔는데 그 어머니는 무엇인가를 청할 양으로 엎드려 절을 하였다.
마20:21 예수께서 그 부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부인은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마20:22 그래서 예수께서 그 형제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 하고물으셨다. 그들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마20:23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내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마20:24 이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그 형제를 보고 화를 냈다.
마20:25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너희도 알다시피 세상에서는 통치자들이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높은 사람들이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마20:26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마20:27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마20:28 사실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마20:29 그들이 예리고를 떠날 때에 큰 군중이 예수를 따라 왔다.
마20:30 그런데 소경 두 사람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마20:31 사람들이 떠들지 말라고 꾸짖었으나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마20:32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부르신 다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다.
마20:33 "주님,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이 말에
마20:34 예수께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자 그들은 곧눈을 뜨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를 따랐다.
마21: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올리브산 근처 벳파게에 이르렀을때에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보내시며
마21:2 이렇게 이르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 보아라. 그러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터인데 그 새끼도 곁에 있을 것이다. 그 나귀를풀어 나에게로 끌고 오너라.
마21:3 혹시 누가 무어라고 하거든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러면 곧 내어 줄 것이다."
마21:4 이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마21:5 "시온의 딸에게 알려라. 네 임금이 너에게 오신다. 그는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타시고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타고 오신다" 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21:6 제자들은 가서 예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마21: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그 위에 겉옷을 얹어 놓았다. 예수께서 거기에 올라 앉으시자
마21:8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 놓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꺽어다가 길에 깔아 놓기도 하였다.
마21:9 그리고 앞뒤에서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환성을 올렸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지극히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마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 가시자 온 시민이 들떠서 "이분이 누구냐?" 고 물었다.
마21:11 사람들은 "이분은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요" 하고대답하였다.
마21:12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 가 거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 내시고 환금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마21:13 그리고 그들에게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리리라' 고 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 로 만들었다" 하고 나무라셨다.
마21:14 그 때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에 있던 소경들과 절름발이들이 앞으로 나오자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마21:15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여러 가지 놀라운 일이며 성전 뜰에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 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치밀어서
마21:16 예수께 "이 아이들이 하는 말이 들립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들린다. '주께서 어린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주를 찬양하게 하시리라' 고 하신 말씀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고 대답하셨다.
마21:17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 성밖에 있는 베다니아로 가셔서 밤을 지내셨다.
마21:18 이튿날 아침에 예수께서 성안으로 들어 오시다가 마침 시장하시던참에
마21:19 길가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것을 보시고 그리로 가셨다. 그러나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 나무를 향하여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무화과나무는 곧 말라 버렸다.
마21:20 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서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그렇게 당장 말라 버렸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21:21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면 이 무화과나무에서 본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마21:22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마21: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21:24 "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마21:25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 것이냐?" 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마21:26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 있지 않을 테지?" 하고 의논한 끝에
마21:27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1:28 "또 이런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먼저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여라' 하고 일렀다.
마21:29 맏아들은 처음에는 싫다고 하였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마21:30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가서도 같은 말을 하였다. 둘째 아들은 가겠다는 대답만 하고 가지는 않았다.
마21:31 이 둘 중에 아버지의 뜻을 받든 아들은 누구이겠느냐?" 하고 예수께서 물으셨다.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 가고 있다.
마21:32 사실 요한이 너희를 찾아 와서 올바른 길을 가르쳐 줄 때에 너희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고 그를 믿지 않았다."
마21:33 "또 다른 비유를 들겠다. 어떤 지주가 포도원을 하나 만들고 울타리를 둘러 치고는 그 안에 포도즙을 짜는 큰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는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도지로 주고 멀리 떠나 갔다.
마21:34 포도철이 되자 그는 그 도조를 받아 오라고 종들을 보냈다.
마21: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하나는 때려 주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쳐 죽였다.
마21:36 지주는 더 많은 종들을 다시 보냈다. 소작인들은 이번에도 그들에게 똑같은 짓을 했다.
마21:37 주인은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알아 보겠지' 하며 자기 아들을 보냈다.
마21:38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저자는 상속자다. 자, 저자를죽이고 그가 차지할 이 포도원을 우리가 가로채자' 하면서 서로 짜고는
마21:39 그를 잡아 포도원 밖으로 끌어 내어 죽였다.
마21:40 그렇게 했으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 오면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마21:41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악한 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고 제때에 도조를 바칠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입니다."
마21: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서에서,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주께서 하시는 일이라 우리에게는 놀랍게만 보인다' 고 한 말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마21:43 잘 들어라. 너희는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길 것이며 도조를 잘 내는 백성들이 그 나라를 차지할 것이다.
마21:44 (그리고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산산조각이 날 것이며 그 돌밑에 깔리는 사람은 가루가 되고 말 것이다.")
마21:45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고
마21:46 예수를 잡으려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서 손을 대지 못하였다. 군중이 예수를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22:1 예수께서 또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마22:2 "하늘 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수 있다.
마22:3 임금이 종들을 보내오 잔치에 초청 받은 사람들을 불렀으나 오려 하지 않았다.
마22:4 그래서 다른 종들을 보내면서 '초청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서 이제잔치상도 차려 놓고 소와 살진 짐승도 잡아 모든 준비를 다 갖추었으니 어서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하고 일렀다.
마22:5 그러나 초청받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고
마22:6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때려 주기도 하고 죽이기도 했다.
마22:7 그래서 임금은 몹시 노하여 군대를 풀어서 그 살인자들을 잡아 죽이고 그들의 동네를 불살라 버렸다.
마22:8 그리고 나서 종들에게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지만 전에 초청받은 자들은 그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다.
마22:9 그러니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마22:10 그래서 종들은 거리에 나가 나쁜 사람 좋은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 왔다. 그리하여 잔치집은 손님으로 가득찼다.
마22: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 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있었다. 그를 보고
마22:12 '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 왔소?' 하고 물었다. 그는 할 말이 없었다.
마22: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 내어 쫓아라.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마22:14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마22:15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올가미를 씌울까 하고 궁리한 끝에
마22:16 자기네 제자들을 헤로데 당원 몇 사람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이렇게 묻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하신 분으로서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꺼리지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을 압니다.
마22:17 그래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마22:18 예수께서 그들의 간악한 속셈을 아시고 "이 위선자들아, 어찌하여나의 속을 떠보느냐?
마22:19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나에게 보여라" 하셨다. 그들이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 오자.
마22:20 "이 초상과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마22:21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22:22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경탄하면서 예수를 떠나 갔다.
마22:23 그 날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마22:24 "선생님, 모세가 정해 준 법에는 '어떤 사람이 자녀가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한다' 고 하였습니다.
마22:25 그런데 우리 이웃에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결혼을 하고 살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 그 동생이 형수와 살게 되었는데
마22:26 둘째도, 셋째도 그렇게 하여 일곱째까지 다 그렇게 하였습니다.
마22:27 그들이 다 죽은 뒤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마22:28 칠 형제가 모두 그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아내가 되겠습니까?"
마22:29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서도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까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
마22:30 부활한 다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천사들처럼 된다.
마22:31 죽은 사람의 부활에 관하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하신 말씀을 아직 읽어 본 일이 없느냐?
마22: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이사악의 하느님이요, 야곱의 하느님이다' 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이라는 뜻이다."
마22:33 이 말씀을 들은 군중은 예수의 가르치심에 탄복하여 마지 않았다.
마22:34 예수께서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몰려 왔다.
마22:35 그들 중 한 율법교사가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마22:36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마22:37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
마22:38 이것은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마22:39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마22:40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마22:41 예수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마22:42 "너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자손이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다윗의 자손입니다" 하고대답하자
마22:43 예수께서 다시 물으셨다. "그러면 다윗이 성령의 감화를 받아 그를 주님이라고 부른 것은 어떻게 된 일이냐?
마22:44 '주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이르신 말씀,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 하고 다윗이 읊지 않았느냐?
마22:45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리스도가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마22:46 그들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날부터는 감히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마23:1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23:2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마23:3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마23:4 그들은 무거운 짐을 꾸려 남의 어깨에 메워 주고 자기들은 손가락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마23:5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마나 팔에 성구 넣는 갑을 크게 만들어 매달고 다니며 옷단에는기다란 술을 달고 다닌다.
마23:6 그리고 잔치에 가면 맨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회당에서는 제일 높은 자리를 찾으며
마23:7 길에 나서면 인사 받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스승이라 불러 주기를 바란다.
마23:8 그러나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 말아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 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마23:9 또 이 세상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
마23:10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말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마23:11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23: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마23:13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하늘 나라의 문을 닫아 놓고는 사람들을 가로 막아 서서 자기도 들어 가지 않으면서 들어 가려는 사람마저못 들어 가게 한다."
마23:14 (없음)
마23:15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겨우 한 사람을 개종시키려고 바다와 육지를두루 다니다가 개종시킨 다음에는 그 사람을 너희보다 갑절이나 더 악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고 있다."
마23:16 "너희 같은 눈먼 인도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성전의 황금을 두고 한맹세는 꼭 지켜야 한다' 고 하니
마23:17 이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황금이냐? 아니면 그 황금을 거룩하게 만드는 성전이냐?
마23:18 또 너희는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그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한 맹세는 꼭 지켜야 한다' 고 하니
마23:19 이 눈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제물이냐? 아니면 그 제물을 거룩하게 만드는 제단이냐?
마23:20 사실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한 맹세이고
마23:21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분을 두고 한 맹세이며
마23:22 또 하늘을 두고 한 맹세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두고 한 맹세이다."
마23:23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에 대해서는 십분의 일을바치라는 율법을 지키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아주 중요한 율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십분의 일세를 바치는 일도 소홀히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의와 자비와 신의도 실천해야하지 않겠느냐?
마23:24 이 눈먼 인도자들아,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그대로 삼키는 것이 바로 너희들이다."
마23:25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만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그 속에는 착취와 탐욕이 가득 차 있다.
마23:26 이 눈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먼저 잔 속을 깨끗이 닦아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마23:27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마23: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옳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
마23:29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단장하고 성자들의 기념비를 장식해 놓고는
마23: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조상들이 예언자들을 죽이는 데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 떠들어 댄다.
마23:31 이것은 너희가 예언자를 죽인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이다.
마23: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일을 마저 하여라.
마23:33 이 뱀 같은 자들아, 독사의 족속들아! 너희가 지옥의 형벌을 어떻게 피하랴?
마23:34 나는 예언자들과 현인들과 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을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매달고 또 더러는 회당에서 채찍질하며 이 동네 저 동네로 잡으러 다닐 것이다.
마23:35 그래서 마침내 무죄한 아벨의 피로부터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된 바라키야의 아들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서 흘린모든 무죄한 피값이 너희에게 돌아 갈 것이다.
마23:36 분명히 말해 둔다. 이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이 이 세대에 내리고야말 것이다."
마23: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에게 보낸 이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몇 번이나 네 자녀를 모으려 했던가. 그러나 너는 응하지 않았다.
마23:38 너희 성전은 하느님께 버림을 받아 황폐해지리라.
마23:39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하고 너희 입으로 찬양할 때까지 너희는 정녕 나를 다시 보지 못하리라."
마24:1 예수께서 성전을 나와 얼마쯤 걸어 가셨을 때 제자들이 곁으로 다가 와서 성전 건물들을 가리키며 보시라고 하였다.
마24:2 그러자 예수께서는 "저 모든 건물을 잘 보아 두어라. 나는 분명히말한다.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제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4:3 그리고 예수께서 올리브산에 올라 가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따로 와서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주님께서 오실 때와 세상이 끝날 때에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저희에게 알려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24: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마24:5 장차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그리스도다!' 하고 떠들어 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마24:6 또 여러 번 난리가 일어나고 전쟁 소문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정신을 차리고 당황하지 말아라. 그런 일이 꼭 일어나고야 말 터이지만 그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마24:7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또 곳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일어날 터인데
마24:8 이런 일들은 다만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
마24:9 "그 때에는 사람들이 너희를 잡아 법정에 넘겨 갖은 고통을 겪게 하고 마침내는 사형에 처하게 할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온세상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마24:10 그리고 많은 사람이 떨어져 나가 서로 배반하고 서로 미워할 것이며
마24:11 거짓 예언자가 여기 저기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마24:12 또 세상은 무법 천지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따뜻한 사랑을찾아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마24:13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24:14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모든 백성에게 밝히 알려질 것이다. 그리고 나서야 끝이 올 것이다."
마24:15 "그러므로 너희는 예언자 다니엘이 말한 대로 황폐의 상징인 흉측한 우상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독자는 알아 들으라.)
마24:16 그 때에는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라.
마24:17 지붕에 있는 사람은 집 안에 있는 세간을 꺼내러 내려 오지 말며
마24:18 밭에 있는 사람은 겉옷을 가지러 집으로 돌아 가지 말아라.
마24:19 이런 때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마24:20 겨울이나 안식일에 피난가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여라.
마24:21 그 때가 오면 무서운 재난을 겪을 터인데, 이런 재난은 세상 처음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없을 것이다.
마24:22 하느님께서 그 고생의 기간을 줄여 주시지 않는다면 살아 남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뽑힌 사람들을 위하여 그 기간을 줄여 주실 것이다."
마24:23 "그 때에 어떤 사람이 '자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더라도 그 말을 믿지 말라.
마24:24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서 어떻게 해서라도 뽑힌사람들마저 속이려고 큰 기적과 이상한 일들을 보여 줄 것이다.
마24:25 이것은 내가 미리 말해 두는 것이다.
마24:26 그러므로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광야에 나타났다' 해도 나가지 말고 '그리스도가 골방에 있다' 해도 믿지 말아라.
마24:27 동쪽에서 번개가 치면 서쪽까지 번쩍이듯이 사람의 아들도 그렇게나타날 것이다.
마24:28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 드는 법이다."
마24:29 "그런 재난의 기간이 지나면 곧 해가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잃을 것이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다.
마24:30 그러면 하늘에는 사람의 아들의 표징이 나타날 것이고 땅에서는 모든 민족이 가슴을 치며 울부짖을 것이다. 그 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마24:31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어 그가 뽑은 사람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불러 모을 것이다."
마24:32 "무화과나무를 보고 배워라.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가까와진 것을 알게 된다.
마24: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앞에 다가 온 줄을 알아라.
마24:34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마24:35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마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마24:37 노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아라.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바로 그럴 것이다.
마24:38 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 가던 날까지도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마24:39 홍수를 만났는데,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마24: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다면 하나는 데려 가고 하나는 버려 둘것이다.
마24:41 또 두 여자가 맷돌을 갈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 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마24:42 이렇게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마24:43 만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는 집 주인이 알고 있다면 그는 깨어있으면서 도둑이 뚫고 들어 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마24:44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어라."
마24:45 "어떤 주인이 한 종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여야 그 종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마24:46 주인이 돌아 올 때에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종이 아니겠느냐? 그런 종은 행복하다.
마24:47 나는 분명히 말한다. 주인은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마24:48 그러나 그가 만일 악한 종이어서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생각하고
마24:49 다른 종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기만 한다면
마24:50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 와서 그 꼴을보게 될 것이다.
마24:51 주인은 그 종을 자르고 위선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보낼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마25:1 "하늘 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
마25:2 그 가운데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 왔다.
마25:3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마25:4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있었다.
마25:5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아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마25:6 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마25:7 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
마25:8 미련한 처녀들은 그제야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마25: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 것을 나누어 주면 우리에게도, 너희에게도 다 모자랄 터이니 너희 쓸 것은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는 것이 좋겠다' 고 하였다.
마25:10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 갔고 문은잠겨졌다.
마25:11 그 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간청하였으나
마25:12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며 외면하였다.
마25:13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마25:14 "하늘 나라는 또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다.
마25: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돈 다섯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마25:16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마25:17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마25:18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가서 그 돈을 땅에 묻어 두었다.
마25:19 얼마 뒤에 주인이 와서 그 종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마25:20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님, 주인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25: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마25:22 그 다음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저에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25:23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마25:24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25: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두었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25:26 그러자 주인은 그 종에게 호통을 쳤다.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 줄을 알고 있었다면
마25:27 내 돈을 돈 쓸 사람에게 꾸어 주었다가 내가 돌아 올 때에 그 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 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마25:28 여봐라, 저 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마25:29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마25:30 이 쓸모 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어 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마25: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마25:32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 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 놓듯이 그들을 갈라
마25:33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마25:34 그 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마25: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마25:36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마25:37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마25:38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 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마25: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마25:40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마25:41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 가라.
마25:42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마25: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마25:44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마25:45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마25:46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 날 것이며, 의인들은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갈 것이다."
마26: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마26:2 "너희가 알다시피 이제 이틀만 있으면 과월절이 되는데 그 때에는사람의 아들이 잡혀 가 십자가형을 받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3 그 무렵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야파라는 대사제 관저에 모여
마26:4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마26:5 그러면서도 "백성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만은 피하자" 고 하였다.
마26:6 그 때 예수께서는 베다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셨는데
마26:7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앉으신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마26:8 이것을 본 제자들은 분개하여 "이렇게 낭비를 하다니!
마26:9 이것을 팔면 많은 돈을 받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을 텐데"하고 말했다.
마26:10 예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왜 괴롭히느냐?
마26:11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겠지만 나는 너희와 언제까지나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마26:12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나의 장례를 위하여 한 것이다.
마26:13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14 그 때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에게 가서
마26:15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를 넘겨 주면 그 값으로 얼마를 주겠소?" 하자 그들은 은전 서른 닢을 내주었다.
마26:16 그 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 줄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마26: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어디에다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26:18 예수께서는 이렇게 일러 주셨다. "성 안에 들어 가면 이러 이러한사람이 있을 터이니 그 사람더러 '우리 선생님께서 자기 때가 가까웠다고 하시며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과월절을 지내시겠다고 하십니다' 고 말하여라."
마26:19 제자들은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과월절 준비를 하였다.
마26:20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마26:21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22 이 말씀에 제자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마26: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지금 나와 함께 손을 넣은 사람이 바로 나를 배반할 것이다.
마26:24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음의 길로 가겠지만 사람의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마26:25 그 때에 예수를 배반한 유다도 나서서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예수께서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26:26 그들이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시고
마26:27 또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 그들에게 돌리시며 "너희는모두 이 잔을 받아 마셔라.
마26:28 이것은 나의 피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마26:29 잘 들어 두어라.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결코 포도로 빛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30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산으로 올라 갔다.
마26: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 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오늘 밤 너희는 다 나를 버릴 것이다.
마26:32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난 후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33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마26:34 그러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35 베드로가 다시 "저는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하였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마26:36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게쎄마니라는 곳에 가셨다. 거기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어라" 하시고
마26:37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마26:38 예수께서 근심과 번민에 싸여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 하시고는
마26:39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마26:40 기도를 마치시고 세 제자에게 돌아 와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있을 수 없단 말이냐?
마26:41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듣지 않는구나!" 하시며 한탄하셨다.
마26:42 예수께서 다시 가셔서 "아버지, 이것이 제가 마시지 않고는 치워질 수 없는 잔이라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기도하셨다.
마26:43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 오시니 그들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나 지쳐서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마26:44 하는 수 없이 제자들을 그대로 두시고 세 번째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마26: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 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자, 때가 왔다.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어 가게 되었다.
마26:46 일어나 가자.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와 있다."
마26:47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유다가 다가왔다. 그를 따라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몰려 왔다.
마26:48 배반자는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고 "내가 입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붙잡아라" 고 일러 두었던 것이다.
마26:49 그는 예수께 다가 와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하면서입을 맞추었다.
마26:50 예수께서 "자 이 사람아, 어서 할 일이나 하라" 하고 말씀하시자 무리가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았다.
마26:51 그 때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들 중 하나가 칼을 빼어 대사제의 종의 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
마26:52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그에게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다.
마26:53 내가 아버지께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 두 군단도 넘는 천사를 보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마26:54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리라고 한 성서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고는
마26:55 무리를 둘러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전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가르치고 있을 때에는 나를 잡지 않다가 지금은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마26:56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예언자들이 기록한 말씀을 이루려고 일어난 것이다." 그 때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모두 달아났다.
마26:57 사람들은 예수를 붙잡아 대사제 가야파의 집으로 끌고 갔는데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마26:58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관저에까지 가서 일의 결말을 보려고 안으로 들어 가 경비원들 틈에 끼어 앉아 있었다.
마26:59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하려고 그에 대한 거짓 증거를 찾고 있었다.
마26:60 많은 사람이 와서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이렇다 할 증거를 얻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두 사람이 나타나서
마26:61 "이 사람이 하느님의 성전을 헐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하고 증언하였다.
마26:62 이 말을 듣고 대사제가 일어나 예수께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렇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할 말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마26:63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대사제는 다시 "내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분명히 대답하여라.그대가 과연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하고 물었다.
마26:64 예수께서는 그에게 "그것은 너의 말이다" 하시고는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이제부터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또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65 이 말을 듣고 대사제가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사람이 이렇게 하느님을 모독했으니 이 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하겠소? 여러분은 방금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소?
마26:66 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하고 묻자 사람들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하고 아우성쳤다.
마26:67 그리고 그들은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어떤 자들은 뺨을 때리면서
마26:68 "그리스도야,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면 조롱하였다.
마26:69 그 동안 베드로는 바깥 뜰에 앉아 있었는데 여종 하나가 그에게 다가 와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 하고 말하였다.
마26:70 베드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무슨 소린지 나는 모르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마26:71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는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자렛의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마26:72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마26:73 조금 뒤에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 오며 "틀림없이 당신도 그들과 한 패요. 당신의 말씨만 들어도 알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마26:74 그러자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잡아떼었다. 바로 그 때에 닭이 울었다.
마26:75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떠올라 밖으로 나가 몹시 울었다.
마27:1 이른 아침에 모든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를 죽일 계획을 짜고
마27:2 그를 결박하여 총독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넘겨 주었다.
마27:3 그 때에 배반자 유다는 예수께서 유죄 판결을 받으신 것을 보자 자기가 저지른 일을 뉘우쳤다. 그래서 은전 서른 닢을 대사제들과원로들에게 돌려 주며
마27:4 "내가 죄없는 사람을 배반하여 그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나는 죄인입니다"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알 바 아니다. 그대가 알아서 처리하라" 하고 말하였다.
마27:5 유다는 그 은전을 성소에 내동댕이치고 물러 가서 스스로 목매달아 죽었다.
마27:6 대사제들은 그 은전을 주워 들고 "이것은 피값이니 헌금궤에 넣어서는 안 되겠소" 하며
마27:7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옹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마27:8 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의 밭" 이라고 불린다.
마27:9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정한 한사람의 몸값, 은전 서른 닢을 받아서
마27:10 주께서 나에게 명하신 대로 옹기장이의 밭값을 치렀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27: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시자 총독은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물었다.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27:12 그러나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고발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마27:13 그래서 빌라도가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서 고발하고 있는데 그 말이 들리지 않느냐?" 하고 다시 물었지만
마27:14 예수께서는 총독이 매우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마27:15 명절이 되면 총독은 군중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관례가 있었다.
마27:16 마침 그 때에 ( 예수 )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마27:17 빌라도는 모여든 군중에게 "누구를 놓아 주면 좋겠느냐? 바라빠라는 예수냐? 그리스도라는 예수냐?" 하고 물었다.
마27:18 빌라도는 예수가 군중에게 끌려 온 것이 그들의 시기 때문임을 잘알고 있었다.
마27:19 빌라도가 재판을 하고 있을 때에 그의 아내가 전갈을 보내어 "당신은 그 무죄한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마십시오. 간밤에 저는 그 사람의 일로 꿈자리가 몹시 사나왔습니다" 하고 당부하였다.
마27:20 그 동안 대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바라빠를 놓아 주고 예수는 죽여 달라고 요구하게 하였다.
마27:21 총독이 "이 두 사람 중에서 누구를 놓아 달라는 말이냐?" 하고 묻자 그들은 "바라빠요" 하고 소리질렀다.
마27:22 그래서 "그리스도라는 예수는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자 모두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마27:23 빌라도가 "도대체 그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가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마27:24 빌라도는 그 이상 더 말해 보아야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기세가 보였으므로물을 가져다가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너희가 맡아서 처리하여라.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마27:25 군중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지겠습니다" 하고 소리쳤다.
마27:26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빠를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게 한 다음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 주었다.
마27:27 총독의 병사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로 끌고 들어 가서 전 부대원을불러 모아 예수를 에워쌌다.
마27:28 그리고 예수의 옷을 벗기고 대신 주홍색 옷을 입힌 뒤
마27:29 가시로 왕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린 다음 그앞에 무릎을 꿇고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떠들며 조롱하였다.
마27:30 그리고 그에게 침을 뱉으며 갈대를 빼앗아 머리를 때렸다.
마27:31 이렇게 희롱하고 나서 그 겉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
마27:32 그들이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만나자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마27:33 그리고 골고타 곧 해골산이라는 데에 이르렀을 때에
마27:34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으나 예수께서는맛만 보시고 마시려 하지 않으셨다.
마27:35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갖고
마27:36 거기 앉아 예수를 지키고 있었다.
마27:37 그리고 예수의 머리 위에 죄목을 적어 붙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의 왕 예수" 라고 적혀 있었다.
마27:38 그 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그 하나는 예수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마27:39 지나가던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마27:40 "성전을 헐고 사흘이면 다시 짓는다던 자야, 네 목숨이나 건져라.네가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어서 십자가에서 내려 와 보아라" 하며 모욕하였다.
마27:41 같은 모양으로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도
마27:42 "남은 살리면서 자기는 못 살리는구나. 저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이래. 십자가에서 한번 내려 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고 말고.
마27:43 저 사람이 하느님을 믿고 또 제가 하느님의 아들입네 했으니 하느님이 원하시면 어디 살려 보시라지" 하며 조롱하였다.
마27:44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도 예수를 모욕하였다.
마27:45 낮 열 두 시부터 온 땅이 어둠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마27:46 세 시쯤 되어 예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뜻이다.
마27:47 거기에 서 있던 몇 사람이 이 말을 듣고 "저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고 있다" 고 말하였다.
마27:48 그리고 그 중의 한 사람은 곧 달려 가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시어갈대 끝에 꽂아 예수께 목을 축이라고 주었다.
마27: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만두시오.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마27:50 예수께서 다시 한번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마27:51 바로 그 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가 갈라지고
마27:52 무덤이 열리면서 잠들었던 많은 옛 성인들이 다시 살아났다.
마27:53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에 거룩한 도시에 들어 가서 많은 사람에게 나타났다.
마27:54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를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지진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이야말로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하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마27:55 또 거기에는 멀리서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여자들도 많았는데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께 시중들며 따라 온 여자들이었다.
마27:56 그 중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있었고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제베대오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마27:57 날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태아 사람인 부자 요셉이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도 역시 예수의 제자였다.
마27:58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자 빌라도는 쾌히 승낙하여 내어 주라고 명령했다.
마27:59 그래서 요셉은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고운 베로 싸서
마27:60 바위를 파서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입구를 막아 놓고 갔다.
마27:61 그 때에 무덤 맞은편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마27:62 그 날은 명절을 준비하는 날이었다. 그 다음 날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빌라도에게 몰려 와서
마27:63 이렇게 말하였다. "각하, 그 거짓말장이가 살아 있을 때에 사흘 만에 자기는 다시 살아난다고 말한 것을 저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27:64 그러니 사흘이 되는 날까지는 그 무덤을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십시오. 혹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다 감추어 놓고 백성들에게는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떠들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이번 속임수는 처음 것보다 더 심한 혼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마27:65 빌라도는 그들에게 "경비병을 내어 줄 터이니 가서 너희 생각대로잘 지켜 보아라" 하고 말하였다.
마27:66 그들은 물러가서 그돌을 봉인하고 경비병을 세워 무덤을 단단히 지키게 하였다.
마28:1 안식일이 지나고 그 이튿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마28:2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하늘에서 주의 천사가 내려와 그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다.
마28:3 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처럼 빛났고 옷은 눈같이 희었다.
마28:4 이 광경을 본 경비병들은 겁에 질려 떨다가 까무러쳤다.
마28:5 그 때 천사가 여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를 찾고 있으나
마28: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다. 전에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그분이 누우셨던 곳을 와서 보아라.
마28:7 그리고 빨리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께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당신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거기에서 그분을 뵙게 될 것이오' 하고 알려라. 나는 이 말을 전하러 왔다."
마28:8 여자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 갔다.
마28:9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 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마28:10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8:11 여자들이 떠나간 뒤에 경비병 중 몇 사람이 성안으로 들어 가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대사제들에게 낱낱이 보고하였다.
마28:12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만나 의논한 끝에 병사들에게 많은 돈을 집어 주며
마28:13 "너희가 잠든 사이에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시체를 훔쳐 갔다고 말하여라.
마28:14 이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 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서 너희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도록 하여 주겠다" 하고 말하였다.
마28: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키는 대로 하였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유다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마28:16 열 한 제자는 예수께서 일러 주신 대로 갈릴래아에 있는 산으로 갔다.
마28:17 그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뵙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28:1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막1:1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
막1: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이제 내가 일꾼을 너보다 먼저 보내니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 놓으리라" 하였고,
막1:3 또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막1: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하고 선포하였다.
막1:5 그 때 온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 와서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았다.
막1:6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
막1:7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내 뒤에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막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그 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막1:9 그 무렵 예수께서는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 와 세례를 받으셨다.
막1:10 그리고 물에서 올라 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에게 내려 오시는 것을 보셨다.
막1:11 그 때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막1:12 그 뒤에 곧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내보내셨다.
막1:13 예수께서는 사십 일 동안 그 곳에 계시면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 동안 예수께서는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막1: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오셔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막1:15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 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하셨다.
막1:16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 가시다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막1:17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18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다.
막1:19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
막1:20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들을 배에 남겨 둔 채 예수를 따라 나섰다.
막1:21 예수의 일행은 가파르나움으로 갔다.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회당에들어 가 가르치셨는데
막1:22 사람들은 그 가르치심을 듣고 놀랐다. 그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막1:23 그 때 더러운 악령들린 사람 하나가 회당에 있다가 큰 소리로
막1:24 "나자렛 예수님,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우리를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막1:25 그래서 예수께서는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꾸짖으시자
막1:26 더러운 악령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떠나 갔다.
막1:27 이것을 보고 모두들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이것은 권위 있는 새 교훈이다. 그의 명령에는 더러운 악령들도 굴복하는 구나!"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막1:28 예수의 소문은 삽시간에 온 갈릴래아와 그 근방에 두루 퍼졌다.
막1:29 얼마 뒤에 예수께서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에 들어 가셨다.
막1:30 때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사정을 예수께 알렸다.
막1:31 예수께서 그 부인 곁으로 가서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열이 내리고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막1:32 해가 지고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병자와 마귀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께 데려 왔으며
막1:33 온 동네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 들었다.
막1:34 예수께서는 온갖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시며 자기 일을 입밖에 내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마귀들은 예수가 누구신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1:35 다음 날 새벽 예수께서는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고 계셨다.
막1:36 그 때 시몬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다니다가
막1:37 만나서 "모두들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1: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 거기에서도 전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39 이렇게 갈릴래아 지방을 두루 찾아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며 마귀를 쫓아내셨다.
막1:40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선생님은 하고자만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막1:41 예수께서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갖다 대시며 "그렇게해 주겠다.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자
막1:42 그는 곧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다.
막1:43 예수께서 곧 그를 보내시면서
막1:44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그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엄하게 이르셨다.
막1:45 그러나 그는 물러가서 이 일을 널리 선전하며 퍼뜨렸기 때문에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 가지 못하시고 동네에서떨어진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예수께 모여 들었다.
막2:1 며칠 뒤에 예수께서는 다시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막2:2 많은 사람이 모여 들어 마침내 문 앞에까지 빈틈없이 들어 섰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막2:3 그 때 어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고 왔다.
막2:4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데려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가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를 요에 눕힌 채 예수 앞에 달아 내려 보냈다.
막2: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2:6 거기 앉아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막2:7 "이 사람이 어떻게 감히 이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중얼거렸다.
막2: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막2:9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나 네 요를걷어 가지고 걸어 가거라' 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막2:10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병자에게
막2:11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2:12 중풍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곧 요를 걷어 가지고 나갔다. 그러자 모두들 몹시 놀라서 "이런 일은 정말 처음보는 일이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호숫가로나가셨다.
막2:13 군중도 모두 따라 왔으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셨다.
막2:14 그리고 그 후에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막2:15 어느 날 예수께서는 레위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 중에는 세리와 죄인들도 많았는데 그 중 여럿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막2:16 바리사이파의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죄인이며 세리들과 한 자리에서 음식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저 사람이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같이 음식을 나누고 있으니 어찌된 노릇이오?" 하고 물었다.
막2:17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고 대답하셨다.
막2: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던 어느 날,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막2:1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야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
막2:20 그러나 이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
막2:21 "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
막2:22 또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에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막2:23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 가시게 되었다. 그 때함께 가던 제자들이 밀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자
막2:24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보십시오, 왜 저 사람들이 안식일에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막2:25 예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먹을 것이없어서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막2:26 에비아달 대사제 때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 가서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었다. 그 빵은 사제들밖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었더냐?"
막2:27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막2:28 따라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막3:1 안식일이 되어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 가셨는데 마침 거기에 한 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막3:2 그리고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기만 하면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막3:3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는 "일어나서 이 앞으로 나오너라" 하시고
막3:4 사람들을 향하여는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말문이 막혔다.
막3:5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탄식하시며 노기 띤 얼굴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은 이전처럼 성하게되었다.
막3:6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나가서 즉시 헤로데 당원들과 만나 예수를 없애 버릴 방도를 모의하였다.
막3: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을 때에 갈릴래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왔다. 또 유다와
막3:8 예루살렘과 에돔과 요르단강 건너 편에 사는 사람들이며 띠로와 시돈 근방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많이 몰려 왔다.
막3:9 예수께서는 밀어닥치는 군중을 피하시려고 제자들에게 거룻배 한척을 준비하라고 이르셨다.
막3:10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앞을 다투어 예수를 만지려고 밀려 들었던 것이다.
막3:11 또 더러운 악령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소리질렀다.
막3:1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명령하셨다.
막3:13 예수께서 산에 올라 가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을 부르셨다. 그들이예수께 가까이 왔을 때에
막3:14 예수께서는 열 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시고 당신 곁에 있게 하셨다. 이것은 그들을 보내어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막3:15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이었다.
막3:16 이렇게 뽑으신 열 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과
막3:17 천둥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둘 다 보아네르게스라고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막3: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마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알패오의아들 야고보, 타대오, 혁명당원 시몬,
막3:19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막3:20 예수께서 집에 돌아 오시자 군중이 다시 모여 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막3:21 이 소식을 들은 예수의 친척들은 예수를 붙들러 나섰다.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3:22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율법학자들도 예수가 베엘제불에게 사로잡혔다느니 또는 마귀 두목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낸다느니하고 떠들었다.
막3:2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러다 놓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
막3:24 한 나라가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제대로 설 수 없다.
막3:25 또 한 가정이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가정도 버티어 나갈 수 없다.
막3:26 만일 사탄의 나라가 내분으로 갈라진다면 그 나라는 지탱하지 못하고 망하게 될 것이다.
막3:27 또 누가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 세간을 털어 가려면 그는 먼저 그 힘센 사람을 묶어 놓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그 집을털 수 있을 것이다.
막3:28 나는 분명히 말한다.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든 입으로 어떤 욕설을 하든 그것은 다 용서받을 수 있으나
막3:29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그 죄는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막3: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를 더러운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비방했기 때문이다.
막3:31 그 때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를 불러 달라고 사람을 들여 보냈다.
막3:32 둘러 앉았던 군중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서 찾으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3:33 예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고
막3:34 둘러 앉은 사람들을 돌아 보시며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막3:35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막4:1 예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셨다. 군중이 너무나 많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그 안에 앉으신 다음 배를 물에 띄웠다. 그리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막4:2 예수께서는 비유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4: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막4:4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고
막4: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서 싹은 곧 나왔지만
막4:6 해가 뜨자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말라 버렸다.
막4: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막혀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막4: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잘 자라 열매를 맺었는데, 열매가 삼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백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막4:9 예수께서는 이어서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4:10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에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열 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의 뜻을 물었다.
막4:11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해 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들려 준다.
막4:12 그것은 그들이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알아 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들이 알아 보고 알아듣기만 한다면 나에게 돌아 와 용서를 받게 될 것이다.'"
막4:13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 비유도 알아 듣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비유들을 알아 듣겠느냐?
막4:14 씨 뿌리는 사람이 뿌린 씨는 하늘 나라에 관한 말씀이다.
막4:15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마음 속에 뿌려지는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날쌔게 달려드는 사탄에게 그것을 빼앗겨 버리는 사람들을두고 하는 말이다.
막4:16 씨가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기꺼이 받아 들이기는 하지만
막4:17 그 마음 속에 뿌리가 내리지 않아 오래 가지 못하고 그 후에 말씀때문에 환난이나 박해를 당하게 되면 곧 넘어지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막4:18 그리고 씨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막4: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 와서 그 말씀을 가로막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막4:20 그러나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받아들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두고하는 말이다."
막4:21 예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 아래나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지 않느냐?
막4:22 감추어 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막4:2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막4:24 또 말씀하셨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 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 주면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막4:25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막4: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 놓았다.
막4:27 하루 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모른다.
막4: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막4: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막4: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비유할 수 있을까?
막4:31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막4:32 심어 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막4:33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막4:34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막4:35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자" 고 말씀하셨다.
막4: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 갔다.
막4:37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무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막4: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막4: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막4: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막4:41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막5:1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막5: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막5: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 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막5:4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쇠사슬로 묶어 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지 못하였다.
막5:5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 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막5:6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 가 그 앞에 엎드려
막5:7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막5:8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고 명령하시기 때문이었다.
막5:9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하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5:10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였다.
막5: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막5:12 악령들은 예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 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막5:13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을 내리달려 물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막5:14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 가서 이 일을 알렸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막5:15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막5:16 이 일을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동네 사람들에게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 주자
막5:17 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막5: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막5:19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해 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 하고 이르셨다.
막5:20 그는 물러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
막5:21 예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다시 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또 모여 들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셨을 때에
막5:22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막5:23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제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살려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시었다.
막5:24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 싸고 밀어 대며 따라 갔다.
막5:25 그런데 군중 속에는 열 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있었다.
막5:26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고생만 하고 가산마저 탕진했는데도 아무 효험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심해졌다.
막5:27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끼어 따라 가다가 뒤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막5:28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막5:29 손을 대자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막5:30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 서서 군중을 둘러 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막5:31 제자들은 "누가 손을 대다니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군중이 사방에서 밀어 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막5:32 그러나 예수께서는 둘러 보시며 옷에 손을 댄 여자를 찾으셨다.
막5:33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나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막5:34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5:35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저 선생님께 더 폐를 끼쳐 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막5:36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회당장에게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5: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 오지 못하게 하시고
막5:38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 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막5:39 집 안으로 들어 가셔서 그들에게 "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5:40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보모와 세 제자만 데리시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에 들어 가셨다.
막5: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다 쿰"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소녀야, 어서 일어나거나" 라는 뜻이다.
막5:42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 두 살이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 않았다.
막5:4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막6:1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제자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 가셨다.
막6: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자 많은 사람이 그 말씀을 듣고 놀라며 "저 사람이 어떤 지혜를 받았기에 저런 기적들을 행하는 것일까? 그런 모든 것이 어디서 생겨났을까?
막6:3 저 사람은 그 목수가 아닌가? 그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다 우리와 같이 여기 살고 있지 않은가?" 하면서 좀처럼 예수를 믿으려 하지않았다.
막6:4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라도 자기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막6:5 예수께서는 거기서 병자 몇 사람에게만 손을 얹어 고쳐 주셨을 뿐, 다른 기적은 행하실 수 없었다.
막6:6 그리고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을 보시고 이상하게 여기셨다. 그뒤에 예수께서는 여러 촌락으로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다가
막6:7 열 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막6:8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막6:9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막6:10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누구의 집에 들어 가든지 그 고장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막6:11 그러나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는 고장이 있거든 그 곳을 떠나면서 그들을 경고하는 표시로 너희의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막6:12 이 말씀을 듣고 열 두 제자는 나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며
막6:13 마귀들을 많이 쫓아내고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다.
막6:14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그 소문이 헤로데왕의 귀에 들어 갔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고 말하는가 하면
막6:15 더러는 엘리야라고도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라고도 하였다.
막6:16 그러나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왕은 "바로 요한이다.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막6:17 이 헤로데는 일찍이 사람을 시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둔일이 있었다. 그것은 헤로데가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하였다고 해서
막6:18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누차 간하였기 때문이었다.
막6: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막6:20 그것은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여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간할 때마다 속으로는 몹시 괴로와하면서도 그것을 기꺼이 들어 왔기 때문이다.
막6:21 그런데 마침 헤로디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왕이 생일을 맞아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요인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막6: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나와서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매우 기쁘게 해 주었다. 그러자 왕은 소녀에게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무엇이든지 들어 주마" 하고는
막6:23 "네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겠다. 내 왕국의 반이라도 주겠다" 하고 맹세하였던 것이다.
막6:24 소녀가 나가서 제 어미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고 의논하자 어미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하고 시켰다.
막6:25 그러자 소녀는 급히 왕에게 돌아 와 "지금 곧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막6: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왔지만 이미 맹세한 바도 있고 또 손님들이보는 앞이어서 그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막6:27 그래서 왕은 곧 경비병 하나를 보내며 요한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감옥으로 가서 요한의 목을 베어
막6:28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건네자 소녀는 다시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갖다 주었다.
막6:29 그 뒤 소식을 들은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장사를 지냈다.
막6:30 사도들이 돌아 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예수께 낱낱이보고하였다.
막6:3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 고 말씀하셨다. 찾아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막6:32 예수의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
막6:33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예수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동네에서 모두 달려나와 육로로 해서 그들을 앞질러 그 곳에 갔다.
막6:34 예수께서 배에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
막6:35 저녁 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막6:36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 먹도록 농가나 근처 마을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6:37 예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자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 어치나 사다가 먹이라는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막6:38 그러자 예수께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는가 가서 알아 보아라" 하셨다. 그들이 알아 보고 돌아와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자
막6:3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풀밭에 떼지어 앉게 하라고 이르셨다.
막6:40 군중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모여 앉았다.
막6:41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막6: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막6:43 그리고 남은 빵조각과 물고기를 주어 모으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찼으며
막6:44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
막6:45 그 뒤에 곧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건너편 베싸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 동안 혼자서 군중을 돌려 보내셨다.
막6:46 그들을 보내시고 나서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 가셨다.
막6:47 날이 저물었을 때에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혼자육지에 계셨다.
막6:48 제자들은 마침 역풍을 만나 배를 젓느라고 몹시 애를 쓰고 있었다. 이것을 보신 예수께서는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 쪽으로 오시다가 그들 곁을 지나쳐 가시려고 하였다. 그것은 새벽 네시쯤이었다.
막6:49 제자들은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 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 알고 비명을 질렀다.
막6:50 그를 보고 모두 겁에 질렸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 곧 제자들을 향하여 "나다. 겁내지 말고 안심하여라" 하시며
막6:51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 제자들은 너무나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막6:52 그들은 마음이 무디어서 군중에게 빵을 먹이신 기적도 아직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막6:53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었다.
막6: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예수를 알아 보고
막6:55 그 근처 온 지방을 뛰어 다니면서 병자들을 요에 눕혀 가지고 예수가 계시다는 곳을 찾아 그리로 데려 왔다.
막6:56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막7: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모여 왔다가
막7:2 제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막7:3 원래 바리사이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은 조상의 전통에 따라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었고
막7:4 또 시장에서 돌아 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 그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는데 가령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 같은 것을 씻는 일들이 그것이다.
막7:5 그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따졌다.
막7: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막7:7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 고 했는데 이것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를 두고 한 말이다.
막7: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막7:9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전통을 지킨다는 구실로 교묘하게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다.
막7:10 모세가 '부모를 공경하라' 고 하였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는다' 고 하였는데
막7:11 너희는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해 드려야 할 것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라는 뜻으로 '코르반' 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막7: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막7:13 이것이 바로 전해 오는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냐? 너희는 이 밖에도 그런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
막7:14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 들어라.
막7:15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막7:16 (없음)
막7:17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 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의뜻을 묻자
막7:18 예수께서는 "너희도 이렇게 알아 듣지를 못하느냐?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느냐?
막7:19 모두 뱃속에 들어 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 버리지 않느냐? 그것들은 마음 속으로 파고 들지는 못한다" 하시며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고 하셨다.
막7:20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막7:21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막7: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막7:23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막7:24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띠로 지방으로 가셨다. 거기서 어떤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계시려 했으나 결국 알려지고 말았다.
막7:25 그래서 악령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곧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 와 그 앞에 엎드렸다.
막7:26 그 여자는 시로페니키아 출생의 이방인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 달라고 간청하였다.
막7:27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7:28 그래도 그 여자는 "선생님,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 먹지 않습니까?" 하고 사정하였다.
막7:29 그제야 예수께서는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 가 보아라.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 갔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7:30 그 여자가 집에 돌아 가 보니 아이는 자리에 누워 있었고 과연 마귀는 떠나 가고 없었다.
막7:31 그 뒤 예수께서는 띠로 지방을 떠나 시돈에 들르셨다가 데카폴리스 지방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 오셨다.
막7:32 그 때에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시기를 청하였다.
막7:33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 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막7:34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하셨다. "열려라" 라는 뜻이었다.
막7:35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막7:36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으나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널리 소문을 퍼뜨렸다.
막7:37 사람들은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니 그분이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구나" 하며 경탄하여 마지 않았다.
막8:1 그 무렵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 들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막8:2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이나 나와 함께 지냈는데 이제 먹을 것이 없으니 참 보기에 안 됐다.
막8:3 그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 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중에는 먼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8:4 제자들이 "여기는 외딴 곳인데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빵을 어디서 구해 오겠습니까?" 하고 반문하자
막8:5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일곱 개가 있습니다" 하니까
막8:6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시키시는 대로 나누어 주었다.
막8:7 또 작은 물고기도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뒤에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막8:8 군중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고
막8:9 먹은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다. 그 뒤 예수께서는 군중을 헤쳐 보내신 다음
막8: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막8:11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느님의 인정을받는 표가 될 만한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왔다.
막8:12 예수께서는 마음 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어찌하여 이 세대가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가!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에 보여줄 징조는 하나도 없다" 하시고는
막8: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다.
막8:14 제자들이 잊어 버리고 빵을 가져 오지 못하여 배 안에는 빵이 한 덩어리밖에 없었다.
막8: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경고하시자
막8:16 제자들은 "빵이 없구나!" 하며 서로 걱정하였다.
막8:17 예수께서 그 눈치를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빵이 없다고 걱정들을 하다니,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느냐? 그렇게도 생각이 둔하냐?
막8:18 너희는 눈이 있으면서도 알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면서도 알아듣지 못하느냐? 벌써 다 잊어 버렸느냐?
막8:19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 남아서 거두어 들인 빵조각이 몇 광주리나 되었느냐?" 그들은 "열 두 광주리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8:20 또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는 남은 조각을몇 바구니나 거두어 들였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바구니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8:21 예수께서는 "그래도 아직 모르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막8:22 예수의 일행이 베싸이다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이 소경 한 사람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대어 고쳐 주시기를 청하였다.
막8:23 예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의 두눈에 침을 바라고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좀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막8:24 그러자 그는 눈을 뜨면서 "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걸어 다니는걸 보니 아마 사람들인가 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8:25 예수께서 다시 그의 눈에 손을 대시자 눈이 밝아지고 완전히 성해져서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막8:26 예수께서는 "저 마을로는 돌아 가지 말아라" 하시며 그를 집으로 보내셨다.
막8: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있는 마을들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가시는 도중에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막8:28 "세례자 요한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막8:29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께서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8:30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당부하셨다.
막8:31 그 때에 비로소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버림을 받아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게 될 것임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다.
막8:32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하게 하셨던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펄쩍 뛰었다.
막8:33 그러자 예수께서는 돌아 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시며 꾸짖으셨다.
막8:34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막8:35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
막8: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막8:37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막8: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막9: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볼 사람들도 있다."
막9: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올라 가셨다. 그 때 예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고
막9:3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마전장이도 그보다 더 희게 할 수 없을 만큼새하얗고 눈부시게 빛났다.
막9:4 그런데 그 자리에는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막9:5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을 모시고 하나는 모세를, 하나는 엘리야를 모셨으면 합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막9:6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겁에 질려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몰라 엉겁결에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막9:7 바로 그 때에 구름이 일며 그들을 덮더니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막9:8 제자들은 곧 주위를 둘러 보았으나 예수와 자기들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막9:9 산에서 내려 오시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었다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막9:10 제자들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서로 물어 보다가
막9:11 예수께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막9:1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놓을 것이다. 그런데 성서에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막9:13 너희에게 말해 두거니와 사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엘리야는 벌써 왔었고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막9:14 그들이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 와 보니 제자들이 큰 군중에게 둘러 싸여 율법학자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막9:15 사람들은 예수를 보자 모두 놀라서 달려 와 인사를 하였다.
막9:16 예수께서 그들에게 "무슨 일로 저 사람들과 다투고 있느냐?" 하고물으시자
막9:17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악령이 들려 말을 못하는제 아들을 선생님께 보이려고 데려 왔습니다.
막9:18 악령이 한번 발작하면 그 아이는 땅에 딩굴며 거품을 내뿜고 이를갈다가 몸이 빳빳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쫓아내 달라고 했더니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였다.
막9:19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을까!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 오너라" 하셨다.
막9:20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 오자 악령이 예수를 보고는 곧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땅에 넘어져입에 거품을 흘리며 딩굴었다.
막9: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하고 물으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막9:22 악령의 발작으로 그 아이는 불 속에 뛰어 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죽을 뻔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다면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를 도와 주십시오."
막9:23 이 말에 예수께서 "'할 수만 있다면'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 하시자
막9:24 아이 아버지는 큰 소리로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막9:25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몰려 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악령을 꾸짖으시며 "말 못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악령아, 들어라. 그 아이에게서 썩 나와 다시는 들어 가지 말아라" 하고 호령하셨다.
막9:26 그러자 악령이 소리를 지르며 그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가 버렸다. 그 바람에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자 사람들은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고 웅성거렸다.
막9:27 그러나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 아이는 벌떡 일어났다.
막9:28 그 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 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왜 저희는 악령을 쫓아 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막9:29 예수께서는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쫓아 낼 수 없다" 하고대답하셨다.
막9:30 예수의 일행이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 지방을 지나 가게 되었는데예수께서는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막9:31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따로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잡혀 사람들의 손에 넘어 가 그들에게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일러 주셨다.
막9: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했고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막9:33 그들은 가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께서는 집에 들어 가시자 제자들에게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막9:34 제자들은 길에서 누가 제일 높은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막9:35 예수께서는 자리에 앉아 열 두 제자를 곁으로 부르셨다. 그리고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고 말씀하신 다음
막9:36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앞에 세우시고 그를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 들이면 곧 나를 받아 들이는 것이고, 또 나를 받아 들이는 사람은 나만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곧 나를 보내신 이를 받아 들이는 것이다.
막9:38 요한이 예수께"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 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9:39 예수께서는 "말리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나를 욕하지는 못할 것이다.
막9: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막9:41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하여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다."
막9:42 "또 나를 믿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막9:43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 속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막9:44 (없음)
막9:45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발을 찍어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막9:46 (없음)
막9:47 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지옥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애꾸눈이 되더라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막9: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막9:49 누구나 다 불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막9: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그 소금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막10: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유다 지방과 요르단강 건너편으로 가셨는데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 들었으므로 늘 하시던 대로 그들을 가르치셨다.
막10:2 그 때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남편이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막10:3 예수께서는 "모세는 어떻게 하라고 일렀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막10:4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은 허락했습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막10:5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굳어져서 이 법을 제정해 준 것이다.
막10:6 그런데 천지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막10:7 그러므로 사람은 그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막10:8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막10: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
막10:10 집에 돌아 와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물으니
막10:11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며
막10:12 또 아내가 자기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도 간음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막10: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청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다.
막10:14 그러나 예수께서는 화를 내시며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막10:15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 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0:16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막10:17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 와서 그 앞에 무릎을꿇고 "선하신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막10:18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하진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다.
막10:19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부모를 공경하라' 고 한 계명들을 너는 알고 있을 것이다."
막10:20 그 사람이 "선생님, 그 모든 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10:21 예수께서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시고 대견해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따라 오너라."
막10:22 그러나 그 사람은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떠나 갔다.
막10:23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둘러 보시며 "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0:24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막10: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막10:26 제자들은 깜짝 놀라 "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막10:27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똑바로 보시며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느님은 하실 수 있는 일이다.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0:28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10:29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막10: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의 축복도 백 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막10:31 그런데 첫째가 꼴지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막10:32 예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이었다. 그 때 예수께서앞장서서 가셨고 그것을 본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가는 사람들은 불안에 싸여 있었다. 예수께서 다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장차 당하실 일들을 일러 주셨다.
막10:33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이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 가 사형선고를 받고 다시 이방인의 손에 넘어 갈 것이다.
막10:34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조롱하고 침뱉고 채찍질하고 마침내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막10: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선생님, 소원이 있습니다. 꼭 들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막10:3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막10:37 그들은 "선생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막10:38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 하고 물으셨다.
막10:39 그들이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
막10:40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막10:41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고 화를 냈다.
막10: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또 높은 사람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막10: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막10:44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막10:45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막10:46 예수와 제자들이 예리고에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 가고 있었다. 그 때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앞못보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막10:47 나자렛 예수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막10:48 여러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막10:49 예수께서 걸음 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 오너라" 하셨다. 그들이 소경을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서라. 그분이 너를 부르신다" 하고 일러 주자
막10:50 소경은 겉옷을 벗어 버리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다가 왔다.
막10:51 예수께서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막10:52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막11: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올리브산 근처 벳파게와 베다니아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보내시며
막11:2 이렇게 이르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 보아라. 거기 들어 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막11:3 만일 누가 왜 그러느냐고 묻거든 주님이 쓰신다 하고 곧 돌려 보내실 것이라고 말하여라."
막11:4 그들이 가 보니 과연 어린 나귀가 길가로 난 문 앞에 매여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푸는데
막11:5 거기 서 있던 사람들이 "왜 나귀를 풀어 가오?" 하고 물었다.
막11: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말하자 그들은 막지 않았다.
막11:7 제자들은 새끼 나귀를 끌고 예수께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얹어 놓았다. 예수께서 거기에 올라 앉으시자
막11:8 수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 위에 펴 놓았다. 또 어떤 사람들은 들에서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았다.
막11:9 그리고 앞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모두 환성을 올렸다.
막11:10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가 온다. 만세!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막11:11 이윽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 가셨다. 거기서 이것 저것 모두 둘러 보시고 나니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래서 열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아로 가셨다.
막11: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아에서 나올 때에 예수께서는 시장하시던 참에
막11:13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나 하여 가까이 가 보셨으나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화과 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막11:14 예수께서는 그 나무를 향하여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못하여 아무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다" 하고 저주하셨다.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다.
막11: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뒤,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 가 거기에서 사고 팔고 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막11:16 또 물건들을 나르느라고 성전 뜰을 질러 다니는 것도 금하셨다.
막11:17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성서에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리라' 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이 집을'강도의 소굴' 로 만들어 버렸구나!" 하고 나무라셨다.
막11:18 이 말씀을 듣고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를없애 버리자고 모의하였다. 그들은 모든 군중이 예수의 가르치심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예수를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막11:19 저녁 때가 되자 예수와 제자들은 성 밖으로 나갔다.
막11:20 이른 아침, 예수의 일행은 그 무화과나무 곁을 지나다가 그 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
막11:21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선생님, 저것 좀 보십시오! 선생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11:22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느님을 믿어라.
막11:23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마음에 의심을 품지 않고 자기가 말한 대로 되리라고 믿기만 하면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막11:24 그러므로 내 말을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막11:25 너희가 일어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생각나거든 그를 용서하여라. 그래야만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막11:26 (없음)
막11:27 그들은 또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 갔다. 예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막11:28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권한을 주어서 이런 일들을 합니까?" 하고 물었다.
막11:29 예수께서도 "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겠다.
막11:30 요한이 세례를 베푼 것은 하늘에서 권한을 받아 한 것이냐? 사람에게서 받아 한 것이냐? 어디 대답해 보아라" 하고 반문하시자
막11:31 그들은 자기들끼리 "하늘에서 받았다고 하면 어째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고 할 터이니
막11:32 사람에게서 받았다고 할까?" 하고 의논했으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참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이 무서워서
막11:33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2:1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하나 만들어 울타리를 둘러 치고는 포도즙을 짜는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그것을 도지로 주고 멀리 떠나 갔다.
막12:2 포도철이 되자 그는 포도원의 도조를 받아 오라고 종 하나를 소작인들에게 보냈다.
막12:3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종을 붙잡아 때리고는 빈손으로 돌려 보냈다.
막12:4 주인이 다른 종을 또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도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며 모욕을 주었다.
막12:5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이번에는 그 종을 죽여 버렸다. 그래서 더 많은 종을 보냈으나 그들은 이번에도 종들을 때리고 더러는 죽였다.
막12:6 주인이 보낼 사람이 아직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그의 사랑하는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주인은 '내 아들이야 알아 주겠지' 하며 아들을 보냈다.
막12:7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게 상속자다. 자,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포도원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며 서로 짜고는
막12:8 그를 잡아 죽이고 포도원 밖으로 내어 던졌다.
막12:9 이렇게 되면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 와서 그 소작인들을 죽여 버리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막12:10 너희는 성서에서,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막12:11 주께서 하시는 일이라 우리에게는 놀랍게만 보인다' 고 한 말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막12:12 이 비유를 들은 사람들은 그것이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알고 예수를 잡으려 하였으나 군중이 무서워서 예수를 그대로 두고 떠나 갔다.
막12:13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올가미를 씌우려고 바리사이파와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예수께 보냈다.
막12:14 그 사람들은 예수께 와서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진실하시며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무도 꺼리시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막12:15 예수께서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알아 채시고 "왜 나의 속을 떠보는 거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하셨다.
막12:16 그들이 돈을 가져 오자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막12:17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경탄해 마지 않았다.
막12: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막12:19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자녀가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자기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 고 하였습니다.
막12:20 그런데 전에 칠 형제가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얻었다가 자식없이 죽어서
막12:21 둘째가 형수를 자기 아내로 맞았지만 그도 또한 자식 없이 죽고 마침내 그 여자도 주었습니다.
막12:22 이렇게 하여 그 일곱 형제가 다 자식 없이 죽고 마침내 그 여자도죽었습니다.
막12:23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니 부활 때에 그들이 다시 살아나면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막12:2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서도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막12:25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다음에는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된다.
막12:26 너희는 모세의 책에 있는 가시덤불 대목에서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한 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거기서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이사악의 하느님이요, 야곱의 하느님이다' 라고 하셨다.
막12:27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너희의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막12:28 율법학자 한 사람이 와서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예수께서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첫째가는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막12:2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첫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막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막12:31 또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막12:32 이 말씀을 듣고 율법학자는 "그렇습니다. 선생님, '하느님은 한 분이시며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은 과연 옳습니다.
막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것' 과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것' 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12: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는감히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막12:35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막12:36 다윗이 성령의 감화를 받아 스스로, '주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이르신 말씀,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하지 않았더냐?
막12:37 이렇게 다윗 자신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리스도가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모두 기뻐하였다.
막12:38 예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이런 말씀도 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기다란 예복을 걸치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 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찾으며
막12:39 잔칫집에 가면 제일 윗자리에 앉으려 한다.
막12:40 또한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오래 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그만큼 더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
막12:41 예수께서 헌금궤 맞은편에 앉아서 사람들이 헌금궤에 돈을 넣는 것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 때 부자들은 여럿이 와서 많은 돈을 넣었는데
막12:42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은 와서 겨우 렙톤 두 개를 넣었다. 이것은 동전 한 닢 값어치의 돈이었다.
막12:43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돈을 헌금궤에 넣었다.
막12:44 다른 사람들은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있는 것을 다 털어 넣었으니 생활비를 모두 바친 셈이다."
막13:1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 나오실 때에 제자 한 사람이 "선생님, 저것보십시오. 저 돌이며 건물이며 얼마나 웅장하고 볼만합니까?" 하고 말하였다.
막13:2 예수께서는 "지금은 저 웅장한 건물들이 보이겠지만 그러나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3:3 예수께서 성전 건너편 올리브산에 앉아 성전을 바라보고 계실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아가 따로 찾아 와서
막13:4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다 이루어질 무렵에는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저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막13:5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막13:6 장차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그리스도다!' 하고 떠들어 대면서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막13:7 또 여러 번 난리도 겪고 전쟁 소문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황하지 말아라. 그런 일은 반드시 일어날 터이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막13:8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것이며 또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흉년이 들 터인데 이런 일들은 다만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
막13:9 "정신을 바짝 차려라. 너희는 법정에 끌려 갈 것이며 회당에서 매를 맞고 또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막13:10 우선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막13:11 그리고 사람들이 너희를 붙잡아 법정에 끄고 갈 때에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그 시간에일러 주실 것이니 그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막13:12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제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들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막13:13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막13:14 "황폐의 상징인 흉측한 우상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 독자는 알아 들으라. )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라.
막13:15 지붕에 있는 사람은 집 안에 있는 세간을 꺼내려 내려 오지 말며
막13:16 밭에 있는 사람은 겉옷을 가지러 집으로 들어 가지 말아라.
막13:17 이런 때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막13:18 이런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막13:19 그 때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쳐 올 터인데, 이런 재난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또 앞으로도다시 없을 것이다.
막13:20 주께서 그 고생의 기간을 줄여 주시지 않는다면 살아 남을 사람은하나도 없다. 그러나 주께서는 뽑으신 백성들을 위하여 그 기간을줄여 주셨다."
막13: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해도 믿지 말아라.
막13:22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서 어떻게 해서라도 뽑힌사람들을 속이려고 여러 가지 기적과 이상한 일들을 할 것이다.
막13:23 이 모든 일에 대하여 내가 이렇게 미리 말해 둔다. 그러니 조심하여라."
막13:24 "그 재난이 다 지나면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잃고
막13:25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며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다.
막13:26 그러면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막13:27 그 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들을 보내어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으로부터 뽑힌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막13:28 "무화과나무를 보고 배워라.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가까와진 것을 알게 된다.
막13:29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앞에 다가 온 줄을 알아라.
막13:30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막13:31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막13:32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막13:33 그 때가 언제 올는지 모르니 조심해서 항상 깨어 있어라.
막13:34 그것은 마치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이 종들에게 자기 권한을 주며 각각 일을 맡기고 특히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하는 것과 같다.
막13:35 집 주인이 돌아 올 시간이 저녁일지, 한 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혹은 이른 아침일지 알 수 없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막13:36 주인이 갑자기 돌아 와서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큰 일이다.
막13:37 늘 깨어 있어라.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또한 모든 사람에게 하는말이다."
막14:1 과월절 이틀 전 곧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몰래 예수를 잡아 죽일까 하고 궁리하였다.
막14:2 그러면서도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만은 피하자" 고 하였다.
막14:3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막14:4 그러자 거기 같이 있던 몇 사람이 매우 분개하여 "왜 향유를 이렇게 낭비하는가?
막14:5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도 더 받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터인데!" 하고 투덜거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막14:6 그러자 예수께서는 "참견하지 말아라.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 왜 괴롭히느냐?
막14:7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으니 도우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가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막14:8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막14:9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4:10 그 때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을 찾아 가서 예수를 넘겨 주겠다고 하였다.
막14:11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 줄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막14:12 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날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막14:13 예수께서는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성 안에 들어 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 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 가거라.
막14:14 그리고 그 사람이 들어 가는 집의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하고 말하여라.
막14:15 그러면 그가 이미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14:16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 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막14:17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막14:18 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4:19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막14:20 예수께서는 "그 사람은 너희 열 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막14:21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4: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4:23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막14:24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막14:25 잘 들어 두어라.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은 마시지 않겠다."
막14:26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산으로 올라 갔다.
막14: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 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막14:28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막14:29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14:30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셨다.
막14:31 그러자 베드로는 더욱 힘주어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하였다. 다른제자들도 다 같은 말을 하였다.
막14:32 그들은 게쎄마니라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하시고
막14: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그리고 공포와 번민에 싸여서
막14:34 "내 마음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 하시고는
막14:35 조금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할 수만 있으면 수난의 시간을 겪지 않게 해 달라고 하시며
막14:36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말씀하셨다.
막14:37 이렇게 기도하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 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시몬아, 자고 있느냐?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
막14:38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듣지 않는구나!" 하시고
막14:39 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막14:40 그리고 다시 돌아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나 졸려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막14:41 예수께서는 세 번째 다녀 오셔서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그만하면 넉넉하다. 자, 때가 왔다.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어 가게 되었다.
막14:42 일어나 가자.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4:43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유다가 나타났다. 그와 함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떼지어 왔다.
막14:44 그런데 배반자는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고 "내가 입맞추는 사람이바로 그 사람이니 붙잡아서 놓치지 말고 끌고 가라" 고 일러 두었던 것이다.
막14:45 그가 예수께 다가 와서 "선생님!" 하고 인사하면서 입을 맞추자
막14:46 무리가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았다.
막14:47 그 때 예수와 함께 서 있던 사람 하나가 칼을 빼어 대사제의 종의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
막14:48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무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막14:49 너희는 내가 전에 날마다 성전에서 같이 있으면서 가르칠 때에는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된 것은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다."
막14:50 그 때에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모두 달아났다.
막14:51 몸에 고운 삼베만을 두른 젊은이가 예수를 따라 가다가 사람들에게 붙들리게 되었다.
막14:52 그러자 그는 삼베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막14:53 그들이 예수를 대사제에게 끌고 갔는데 다른 대사제들과 원로들과율법학자들도 모두 모여 들었다.
막14:54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관저 안뜰까지들어 가서 경비원들 틈에 끼어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막14:55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찾고 있었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
막14:56 많은 사람이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막14:57 그러자 몇 사람이 일어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했다.
막14:58 "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들 헐어 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 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막14:59 그러나 이 증언을 하는 데도 그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막14:60 그 때에 대사제가 한가운데 나서서 예수께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이토록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그대는 할 말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막14:61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문 채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대사제는 다시 "그대가 과연 찬양을 받으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하고 물었다.
막14:62 예수께서는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막14:63 이 말을 듣고 대사제는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소?
막14:64 여러분은 방금 이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 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하고 묻자 사람들은 일제히 예수는 사형감이라고단정하였다.
막14:65 어떤 자들은 예수께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면서 "자, 누가 때렸는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며 조롱하였다. 경비원들도 예수께 손찌검을 하였다.
막14:66 그 동안 베드로는 뜰 아래쪽에 있었는데 대사제의 여종 하나가 오더니
막14:67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 보며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 하고 말하였다.
막14:68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나는 도무지 알수가 없소" 하고 부인하였다.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막14:69 그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저 사람은 예수와 한 패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14:70 그러나 베드로는 이 말을 또다시 부인하였다. 얼마 뒤에 옆에 서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시 "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틀림없이 예수와 한 패일 거요" 하고 말하였다.
막14:71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은 알지도 못하오" 하고 잡아떼었다.
막14:72 바로 그 때에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땅에 쓰러져 슬피 울었다.
막15:1 날이 밝자 곧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비롯하여 온 의회를 소집하고 의논한 끝에 예수를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끌고 가 넘기었다.
막15:2 빌라도는 예수께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막15:3 대사제들이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발하자
막15:4 빌라도는 예수께 "보라.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 고발하고 있는데 너는 할 말이 하나도 없느냐?" 하고 다시 물었다.
막15:5 그러나 예수께서는 빌라도가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런 대답도하지 않으셨다.
막15:6 명절 때마다 총독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가 있었다.
막15:7 마침 그 때에 반란을 일으키다가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 있던폭도들 가운데 바라빠라는 사람이 있었다.
막15:8 군중은 빌라도에게 몰려 가서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달라고 요구하였다.
막15:9 빌라도가 그들에게 "유다인의 왕을 놓아 달라는 것이냐?" 하고 물었다.
막15:10 빌라도는 대사제들이 예수를 시기한 나머지 자기에게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막15:11 빌라도의 말을 들은 대사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빠를놓아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막15:12 빌라도는 다시 군중에게 "그러면 너희가 유다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고 물었다.
막15:13 그러자 군중은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막15:14 빌라도가 "도대체 이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 가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막15:15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놓아 주고 예수를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 주었다.
막15:16 병사들은 예수를 총독관저 뜰 안으로 끌고 들어 가서 전 부대원을불러 들였다.
막15:17 그리고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다음
막15:18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외치면서 경례하였다.
막15:19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하였다.
막15:20 이렇게 희롱한 뒤에 그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
막15:21 그 때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 오다가 그 곳을 지나 가게 되었는데 병사들은 그를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막15:22 그들은 예수를 끌고 골고타라는 곳으로 갔다. 골고타는 해골산이라는 뜻이다.
막15:23 그들은 포도주에 몰약을 타서 예수께 주었으나 예수께서는 드시지않았다.
막15:24 마침내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주사위를 던져 각자의 몫을 정하여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막15:25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막15:26 예수의 죄목을 적은 명패에는 "유다인의 왕" 이라고 씌어 있었다.
막15:27 예수와 함께 강도 두 사람도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막15:28 (없음)
막15:29 지나 가던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하하, 너는 성전을 헐고 사흘안에 다시 짓는다더니
막15:30 십자가에서 내려 와 네 목숨이나 건져 보아라" 하며 모욕하였다.
막15:31 같은 모양으로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도 조롱하며 "남을 살리면서자기는 살리지 못하는구나!
막15:32 어디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 오나 보자.그렇게만 한다면 우린들 안 믿을 수 있겠느냐?" 하고 서로 지껄였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자들까지도 예수를 모욕하였다.
막15:33 낮 열 두 시가 되자 온 땅이 어둠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막15:34 세 시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뜻이다.
막15:35 거기에 서 있던 사람들 몇이 이 말을 듣고 "저것 봐!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는구나" 하였다.
막15:36 어떤 사람은 달려 오더니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 끝에 꽂아 예수의 입에 대면서 "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막15:37 예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막15:38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막15:39 예수를 지켜 보고 서 있던 백인대장이 예수께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숨을 거두시는 광경을 보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하고 말하였다.
막15:40 또 여자들도 먼 데서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막15:41 그들은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따라 다니며 예수께 시중들던 여자들이다. 그 밖에도 예수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 온여자들이 거기에 많이 있었다.
막15:42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기 때문에
막15:43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명망있는 의회 의원이었고 하느님 나라를 열심히 대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막15:44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 하고 백인대장을 불러 그가 죽은 지 오래 되었는가 물어 보았다.
막15:45 그리고 백인대장에게서 예수가 분명히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 주었다.
막15:46 요셉은 시체를 내려다가 미리 사가지고 온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파서 만든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 놓았다.
막15:47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모신 곳을 지켜 보고 있었다.
막16:1 안식일이 지나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의 몸에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막16:2 그리고 안식일 다음날 이른 아침 해가 뜨자 그들은 무덤으로 가면서
막16:3 "그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굴려 내 줄 사람이 있을까요?" 하고 하고 말을 주고 받았다.
막16:4 가서 보니 그렇게도 커다란 돌이 이미 굴러져 있었다.
막16:5 그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 갔더니 왠 젊은이가 흰 옷을 입고 오른편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보고 질겁을 하자
막16:6 젊은이는 그들에게 "겁내지 말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 나셨고 여기에는 계시지 않다. 보라. 여기가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곳이다.
막16:7 자,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예수께서는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 하였다.
막16:8 여자들은 겁에 질려 덜덜 떨면서 무덤 밖으로 나와 도망쳐 버렸다. 그리고 너무도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였다.
막16:9 일요일 이른 아침,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뒤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는데 그는 예수께서 일찌기 일곱 마귀를 쫓아 내어 주셨던 여자였다.
막16:10 마리아는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찾아 가 이 소식을 전해 주었다.
막16:11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막16:12 그 뒤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시골로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막16:13 그 두 사람도 돌아 와서 다른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으나 그들은 그 말도 믿지 않았다.
막16:14 그 뒤 열 한 제자가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마음이 완고하여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나신 것을 분명히 본 사람들의 말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막16:1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막16: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막16:17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 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막16:18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막16:19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셨다.
막16:20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막16:21 그 여자들은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에게 가서 그들이 들은 모든 것을 간추려서 이야기해 주었다.
막16:22 그 뒤 예수께서는 친히 제자들을 해가 뜨는 곳에서 해가 지는 곳까지 보내시어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아멘.
눅1:1 존경하는 데오필로님, 우리들 사이에서 일어난 그 일들을 글로 엮는 데 손을 댄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눅1:2 그들이 쓴 것은 처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말씀을 전파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사실 그대로입니다.
눅1:3 저 역시 이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자세히 조사해 둔 바 있으므로 그것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각하께 써 보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눅1:4 그러하오니 이 글을 보시고 이미 듣고 배우신 것들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눅1:5 헤로데가 유다의 왕이었을 때에 아비야 조에 속하는 사제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즈가리야였고 그의 아내는 사제 아론의 후예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눅1:6 이 부부는 다 같이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어김없이 지키며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살았다.
눅1: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은 원래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인데다가 이제는 내외가 다 나이가 많았다.
눅1:8 어느 날 즈가리야는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분을 이행하게 되었다.
눅1:9 사제들의 관례에 따라 주님의 성소에 들어 가 분향할 사람을 제비뽑아 정하였는데 즈가리야가 뽑혀 그 일을 맡게 되었다.
눅1:10 안에서 즈가리야가 분향하고 있는 동안 밖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눅1:11 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서 있었다.
눅1:12 이것을 본 즈가리야는 몹시 당황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눅1:13 그 때에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라. 즈가리야, 하느님께서 네 간구를 들어 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터이니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눅1: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사람이 또한 그의 탄생을기뻐할 것이다.
눅1:15 그는 주님 보시기에 훌륭한 인물이 되겠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나 그 밖의 어떤 술도 마시지 않겠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을 것이며
눅1:16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주 하느님의 품으로 다시 데려 올 것이다.
눅1:17 그가 바로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올 사람이다. 그는 아비와 자식을 화해시키고 거역하는 자들에게 올바른 생각을 하게 하여 주님을 맞아 들일 만한 백성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눅1:18 이 말을 들은 즈가리야가 "저는 늙은이입니다.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말하자
눅1:19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시종 가브리엘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분부를 받들고 너에게 와일러 주었는데
눅1:20 때가 오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눅1:21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즈가리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가 성소 안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으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눅1:22 드디어 그가 밖으로 나왔으나 말을 못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즈가리야가 성소에서 무슨 신비로운 것을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벙어리가 된 즈가리야는 말을 못하고 손짓으로 시늉만 할 뿐이었다.
눅1:23 즈가리야는 사제 당번의 기간이 끝나서 집으로 돌아 왔다.
눅1: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아기를 가지게 되어 다섯 달 동안 들어 앉아 있으면서
눅1:25 "마침내 주님께서 나를 이렇게 도와 주셔서 나도 이제 사람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눅1:26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눅1:27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 가게 하셨다.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눅1:28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 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눅1:29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여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눅1:30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눅1:31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눅1:32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눅1:33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 주었다.
눅1:34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눅1:35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 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눅1: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눅1:37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눅1:38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 갔다.
눅1:39 며칠 뒤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 가서
눅1:40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 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눅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눅1:42 큰 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눅1:43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눅1:44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눅1:45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눅1:46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내 영혼이 주님을찬양하며
눅1:47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레입니다.
눅1:48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눅1: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해 주신 덕분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
눅1:50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
눅1:51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눅1:52 권세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눅1:53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 보내셨습니다.
눅1:54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눅1:55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눅1:56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가량 함께 지내고 자기 집으로돌아 갔다.
눅1:57 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눅1:58 이웃과 친척들은 주께서 엘리사벳에게 놀라운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사벳과 함께 기뻐하였다.
눅1:59 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가 되던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가리야라고 부르려하였다.
눅1:60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하였다.
눅1:61 사람들은 "당신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하며
눅1:62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눅1:63 즈가리야는 작은 서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 이라고 썼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눅1:64 바로 그 순간에 즈가리야는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게 되어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눅1:65 모든 이웃 사람들은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이 일은 유다 산골에 두루 퍼져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눅1:66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 아기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까?"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손길이 그 아기를 보살피고 계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눅1:67 아기 아버지 즈가리야는 성령을 가득히 받아 예언의 노래를 불렀다.
눅1:68 "찬미하여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을! 당신의 백성을 찾아 와 해방시키셨으며,
눅1:69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있는 구세주를 당신의 종 다윗의 가문에서 일으키셨다.
눅1:70 예로부터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눅1:71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또 우리를 미워하시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우리를 구해 주시려 하심이요,
눅1:72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시고
눅1:73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눅1: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시어
눅1:75 떳떳하게 주님을 섬기며 주님 앞에 한 평생을 거룩하고 올바르게 살게 하심이라.
눅1:76 아가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예언자 되어 주님보다 앞서와서 그의 길을 닦으며
눅1:77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 길을 주의 백성들에게 알리게 되리니
눅1:78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시어
눅1:79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시리라."
눅1:80 아기는 날로 몸과 마음이 굳세게 자라났으며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눅2:1 그 무렵에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가 온 천하에 호구 조사령을 내렸다.
눅2:2 이 첫번째 호구 조사를 하던 때 시리아에는 퀴리노라는 사람이 총독으로 있었다.
눅2:3 그래서 사람들은 등록을 하러 저마다 본고장을 찾아 길을 떠나게되었다.
눅2: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의 나자렛 동네를 떠나 유다 지방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곳으로 갔다. 베들레헴은 다윗왕이 난 고을이며 요셉은 다윗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눅2:5 요셉은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갔는데 그 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눅2:6 그들이 베들레헴에 가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눅2:7 드디어 첫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눅2:8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눅2:9 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떠는 것을 보고
눅2:10 천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눅2:11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눅2:12 너희는 한 갓난 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 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눅2:13 이 때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눅2:14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눅2:15 천사들이 목자들을 떠나 하늘로 돌아 간 뒤에 목자들은 서로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사실을보자" 하면서
눅2:16 곧 달려 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과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눅2:17 아기를 본 목자들이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이야기하였더니
눅2:18 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눅2:1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눅2:20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보고 한 것이 천사들에게 들은 바와 같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돌아 갔다.
눅2:21 여드레째 되는 날은 아기에게 할례를 베푸는 날이었다. 그 날이 되자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눅2:22 그리고 모세가 정한 법대로 정결 예식을 치르는 날이 되자 부모는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눅2:23 그것은 "누구든지 첫아들을 주님께 바쳐야 한다" 는 주님의 율법에 따라 아기를 주님께 봉헌하려는 것이었고
눅2:24 또 주님의 율법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정결례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다.
눅2:25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성령이 머물러 계셨는데
눅2:26 성령은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 주셨던 것이다.
눅2:27 마침내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 들어 갔더니 마침 예수의 보모가 첫아들에 대한 율법의 규정을 지키려고 어린 아기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다.
눅2:28 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눅2:29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눅2:30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눅2:31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눅2:32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
눅2:33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을 듣고 감격하였다.
눅2:34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눅2:35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눅2:36 또한 파누엘의 딸로서 아셀 지파의 혈통을 이어받은 안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결혼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같이 살다가
눅2:37 과부가 되어 여든 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겨 왔다.
눅2:38 이 여자는 예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 바로 그 자리에 왔다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이 구원될 날을 기다리던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의 이야기를 하였다.
눅2:39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다 마치고 자기 고향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으로 돌아 갔다.
눅2:40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눅2:41 해마다 과월절이 되면 예수의 부모는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가곤 하였는데
눅2:42 예수가 열 두 살이 되던 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눅2:43 그런데 명절의 기간이 다 끝나 집으로 돌아 올 때에 어린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그의 부모는
눅2:44 아들이 일행 중에 끼어 있으려니 하고 하룻길을 갔다. 그제야 생각이 나서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찾아 보았으나
눅2:45 보이지 않으므로 줄곧 찾아 헤매면서 예루살렘까지 되돌아 갔다.
눅2:46 사흘 만에 성전에서 그를 찾아 냈는데 거기서 예수는 학자들과 한자리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는 중이었다.
눅2:47 그리고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지능과 대답하는 품에 경탄하고 있었다.
눅2:48 그의 부모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는 예수를 보고 "예야, 왜 이렇게 우리를 애태우느냐? 너를 찾느라고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고 말하였다.
눅2:49 그러자 예수는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눅2:50 그러나 부모는 아들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 듣지 못하였다.
눅2:51 예수는 부모를 따라 나자렛으로 돌아 와 부모에게 순종하며 살았다. 그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였다.
눅2:52 예수는 몸과 지혜가 날로 자라면서 하느님과 사람의 총애를 더욱 많이 받게 되었다.
눅3:1 로마 황제 티베리오가 다스린 지 십오 년째 되던 해에 본티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있었다. 그리고 갈릴래아 지방의 영주는 헤로데였고 이두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는 헤로데의 동생 필립보였으며 아빌레네 지방의 영주는 리사니아였다.
눅3:2 그리고 당시의 대사제는 안나스와 가야파였다. 바로 그 무렵에 즈가리야의 아들 요한은 광야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다.
눅3:3 그리고는 요르단강 부근의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며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하고 선포하였다.
눅3:4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책에 기록된 말씀대로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눅3:5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높은 산과 작은 언덕은 눕혀져 굽은 길이곧아지며 험한 길이 고르게 되는 날
눅3:6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눅3:7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독사의 족속들아, 닥쳐 올 징벌을 피하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눅3:8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 보여라. 그리고 '아브라함이 우리의 조상이다' 하는 말은 아예 하지도 말라. 사실 하느님은 이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를 만드실 수 있다.
눅3:9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눅3:10 군중은 요한에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눅3:11 요한은 "속옷 두 벌을 가진 사람은 한 벌을 없는 사람에게 주고 먹을 것이 있는 사람도 이와 같이 남과 나누어 먹어야 한다" 하고대답하였다.
눅3:12 세리들도 와서 세례를 받고 "선생님, 우리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눅3:13 요한은 "정한 대로만 받고 그 이상은 받아 내지 말라" 하였다.
눅3:14 군인들도 "저희도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요한은 "협박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남의 물건을 착취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일러 주었다.
눅3:15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던 터였으므로 요한을 보고 모두들 속으로 그가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눅3:16 그러나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이제 멀지 않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분이 오신다. 그분은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눅3:17 그분은 손에 키를 들고 타작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눅3:18 그 밖에도 요한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권하면서 복음을 선포하였다.
눅3:19 그런데 영주 헤로데는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처로 맞아 들인 일과 그 밖의 온갖 잘못을 들어 자기를 책망했다고 하여
눅3:20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다. 이리하여 헤로데는 악한 일 한 가지를 더하게 되었다.
눅3:21 사람들이 모두 세례를 받고 있을 때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고 계셨는데 홀연히 하늘이 열리며
눅3:22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그에게 내려 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눅3:23 예수께서는 서른 살 가량 되어 전도하기 시작하셨는데 사람들이 알기에는 그는 요셉의 아들이요,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며,
눅3:24 그 위로 거슬러 올라 가면 마땃, 레위, 멜기, 얀나이, 요셉,
눅3:25 마따디아, 아모스, 나훔, 에슬리, 나깨,
눅3:26 마핫, 마따니아, 시므이, 요섹, 요다,
눅3:27 요하난, 레사, 즈루빠벨, 스알디엘, 네리,
눅3:28 멜기, 아띠, 고삼, 엘마담, 에르,
눅3:29 여호수아, 엘리에젤, 요림, 마땃, 레위,
눅3:30 시므온, 유다, 요셉, 요남, 엘리아킴,
눅3:31 멜레아, 멘나, 마따다, 나단, 다윗,
눅3:32 이새, 오벳, 보아즈, 살몬, 나흐손,
눅3:33 암미나답, 아드민, 아르니, 헤스론, 베레스, 유다,
눅3:34 야곱, 이사악, 아브라함, 데라, 나홀,
눅3:35 스룩, 르우, 벨렉, 에벨, 셀라,
눅3:36 케난, 아르박삿, 셈, 노아, 라멕,
눅3:37 므두셀라, 에녹, 야렛, 마할랄렐, 케난,
눅3:38 에노스, 셋, 아담, 그리고 마침내 하느님께 이른다.
눅4:1 예수께서는 요르단강에서 성령을 가득히 받고 돌아 오신 뒤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셔서
눅4:2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사십 일이 지났을 때에는 몹시 허기지셨다.
눅4:3 그 때에 악마가 예수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하여 보시오" 하고 꾀었다.
눅4:4 예수께서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4:5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잠깐 사이에 세상의 모든 왕국을 보여 주며
눅4:6 다시 말하였다. "저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줄 수 있소.
눅4:7 만일 당신이 내 앞에 엎드려 절만 하면 모두가 당신의 것이 될 것이요."
눅4:8 예수께서는 악마에게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예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4:9 다시 악마는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 내려 보시오.
눅4:10 성서에 '하느님이 당신의 천사들을 시켜 너를 받들게 하시리라' 고 기록되어 있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눅4:11 또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손으로 너를 받들게 하시리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눅4:12 예수께서는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떠보지 말라' 는 말씀이 성서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4:13 악마는 이렇게 여러 가지로 유혹해 본 끝에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예수를 떠나 갔다.
눅4:14 예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가득히 받고 갈릴래아로 돌아 가셨다. 예수의 소문은 그 곳 모든 지방에 두루 퍼졌다.
눅4:15 예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셨다.
눅4:16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 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눅4:17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눅4:18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눅4:19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눅4:20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에게 쏠렸다.
눅4:21 예수께서는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4:22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칭찬하였고 그가 하시는 은총의 말씀에 탄복하며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수군거렸다.
눅4:23 예수께서는 "너희는 필경 '의사여, 네 병이나 고쳐라' 는 속담을 들어 나더러 가파르나움에서 했다는 일을 네 고장인 여기에서도 해 보라고 하고 싶을 것이다" 하시고는
눅4:24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눅4:25 잘 들어라. 엘리야 시대에 삼 년 반 동안이나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고 온 나라에 심한 기근이 들었을 때 이스라엘에는 과부가 많았지만
눅4:26 하느님께서는 엘리야를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보내시지 않고 다만 시돈 지방 사렙다 마을에 사는 어떤 과부에게만 보내 주셨다.
눅4:27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많은 나병 환자가 살고 있었지만 그들은 단 한 사람도 고쳐 주시지 않고 시리아 사람인 나아만 만을 깨끗하게 고쳐 주셨다."
눅4:28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는 모두 화가 나서
눅4:29 들고 일어나 예수를 산 벼랑까지 끌고 가서 밀어 떨어뜨리려 하였다.
눅4:3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가셨다.
눅4:31 그 뒤 예수께서는 갈릴래아의 마을 가파르나움으로 내려 가셨다. 거기에서도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눅4:32 그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에 듣는 사람마다 그 가르치심에 경탄하여 마지 않았다.
눅4:33 때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가 들린 한 사람이 와 있다가 큰 소리로
눅4:34 "나자렛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눅4:35 예수께서는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썩 나가거라" 하고 꾸짖으셨다. 그러자 마귀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사람을 쓰러뜨리고 떠나 갔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눅4:36 이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정말 그 말씀은 신기하구나!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 명령하시니 더러운 귀신들이 다 물러 가지 않는가!" 하면서 서로 수군거렸다.
눅4:37 예수의 이야기가 그 지방 방방곡곡에 퍼져 나갔다.
눅4:38 예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 때 시몬의 장모가 마침 심한 열병으로 앓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부인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였다.
눅4:39 예수께서 그 부인 곁에 서서 열이 떨어지라고 명령하시자 부인은 열이 내려 곧 일어나서 사람들을 시중들었다.
눅4:40 해질 무렵에 이집 저집에서 온갖 병자들을 다 예수께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어 모두 고쳐 주셨다.
눅4:41 악마들도 여러 사람에게서 떠나 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시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하셨다. 악마들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눅4:42 날이 밝자 예수께서는 그 곳을 떠나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를 찾아 돌아 다니다가 예수를 만나자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붙들었다.
눅4:43 그러나 예수께서는 "나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일을 하도록 나를 보내셨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4:44 그 뒤 예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을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다.
눅5:1 하루는 많은 사람들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를 에워싸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눅5:2 그 때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둔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다.
눅5:3 그 중 하나는 시몬의 배였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올라 시몬에게배를 땅에서 조금 떼어 놓게 하신 다음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셨다.
눅5:4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고기를 잡아라" 하셨다.
눅5:5 시몬은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하고 대답한 뒤
눅5:6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 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눅5:7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같이 고기를 끌어 올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두 배에 가득히 채웠다.
눅5:8 이것을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5:9 베드로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겁을 집어 먹었던 것이다. 그는 동료들과
눅5:10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똑같이 놀랐는데 그들은 다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눅5:11 그들은 배를 끌어다 호숫가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다.
눅5:12 예수께서 어느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이 나병으로 문드러진 사람하나가 나타났다. 그는 예수를 보자 땅에 엎드려 간청하며 "주님,주님께서는 하시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으십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눅5: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그렇게 해 주마. 깨끗하게되어라" 하시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눅5:14 예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눅5:15 그러나 예수의 소문은 더욱 더 널리 퍼져서 예수의 말씀을 듣거나병을 고치려고 사람들이 사방에서 떼지어 왔다.
눅5:16 그러나 예수께서는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 거셔서 기도를 드리셨다.
눅5:17 하루는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갈릴래아와 유다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고쳐 주기도 하셨는데
눅5:18 그 때 사람들이 중풍들린 사람을 침상에 눕혀 가지고 와서 예수 앞에 데리고 가려 하였으나
눅5:19 사람들이 많아서 병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 가 기와를 벗겨 구명을 내고 병자를요에 눕힌 채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예수 앞에 내려보냈다.
눅5:20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5:21 이 말을 들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구인데 저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 말고 누가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눅5: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눅5: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 가라' 하는 것과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눅5:24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집으로 돌아 가라" 하셨다.
눅5:25 그러자 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깔고 누웠던 요를 걷어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 갔다.
눅5:26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면서도 마음은 두려움에 싸여"우리는 오늘 참으로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눅5:27 이 일이 있은 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다.
눅5:28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눅5:29 레위는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고 예수를 모셨는데 그 자리에는 많은 세리들과 그 밖에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있었다.
눅5:30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입니까?" 하고 트집을 잡았다.
눅5:31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눅5:32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눅5:33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요한의 제자들은 물론이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제자들까지도 자주 단식하며 기도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합니까?" 하며 따지자
눅5:3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잔칫집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도 그들을 단식하게 알 수 있겠느냐?
눅5:35 이제 때가 오면 신랑을 빼앗길 것이니 그 때에는 그들도 단식을 할 것이다."
눅5:36 그리고 예수께서는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을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못쓰게 만들뿐만 아니라 새 옷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눅5:37 그리고 새 술을 헌 가죽부대에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릴 것이니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는 못쓰게된다.
눅5:38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눅5:39 또 묵은 포도주를 마셔 본 사람은 '묵은 것이 더 좋다' 고 하면서새것을 마시려 하지 않는다."
눅6:1 어는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 가시게 되었다. 그 때에 제자들이 밀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먹었다.
눅6:2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 몇몇이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눅6:3 예수께서는 이렇게 물으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눅6:4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 가 사제들밖에 먹을 수 없는 제단의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눅6:5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눅6: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 가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마침 오른손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눅6:7 한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기만 하면 그를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었다.
눅6:8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일어나 가운데로 나와 서라" 하셨다. 그가 일어나 가운데로 나서자
눅6:9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한 가지 물어 보겠다. 율법에 어떻게 하라고 하였느냐?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라고 하였느냐? 악한 일을 하라고 하였느냐? 사람을 살리라고 하였느냐? 죽이라고하였느냐?"
눅6:10 이렇게 물으시며 그들을 모두 둘러 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이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눅6:11 그들은 잔뜩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서로 의논하였다.
눅6:12 그 무렵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 가 밤을 세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눅6:13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 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눅6:14 열 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눅6:15 마태오와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당원 시몬,
눅6: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눅6: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 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 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눅6:18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는 더러운 악령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들도 고쳐 주셨다.
눅6:19 이렇게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예수를 만지려고 하였다.
눅6: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눅6:21 지금 굶주린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지금 우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눅6:22 사람의 아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고 내어 쫓기고 욕을 먹고 누명을 쓰면 너희는 행복하다.
눅6:23 그럴 때에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눅6:24 그러나 부요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는 이미 받을 위로를 다 받았다.
눅6:25 지금 배불리 먹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가 굶주릴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웃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 날이 올 것이다.
눅6:26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눅6:27 "그러나 이제 내 말을 듣는 사람들아, 잘 들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눅6:28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어라. 그리고 너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라.
눅6:29 누가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 주고 누가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어 주어라.
눅6:30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빼앗는 사람에게는 되받으려고 하지 말라.
눅6:31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눅6:32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눅6:33 너희가 만일 자기한테 잘해 주는 사람에게만 잘해 준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눅6:34 너희가 만일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만 꾸어 준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것을 알면 서로 꾸어 준다.
눅6:35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
눅6:36 그러니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눅6:37 "남을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단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눅6:38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눅6:39 예수께서는 또 이렇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소경이 어떻게 소경의 길잡이가 될 수 있겠느냐? 그러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눅6:40 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는 없다. 제자는 다 배우고 나도 스승만큼 밖에는 되지 못한다.
눅6:41 너는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보면서도 어째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눅6:42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더러 '네 눈의티를 빼내 주겠다' 고 하겠느냐? 니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꺼낼 수 있다."
눅6:43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맺을 수 없다.
눅6:44 어떤 나무든지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
눅6:45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의 창고에서 선한 것을 내 놓고 악한 사람은 그 악한 창고에서 악한 것을 내 놓는다. 마음 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눅6:46 "너희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하면서 어찌하여 내 말을 실행하지 않느냐?
눅6:47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주겠다.
눅6:48 그 사람은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큰 물이 집으로 들이치더라도 그 집은 튼튼하게 지었기 때문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눅6: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큰 물이 들이치면 그 집은 곧 무너져 여지없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
눅7:1 예수께서는 이 모든 말씀을 사람들에게 들려 주신 뒤에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눅7:2 마침 그 때 어떤 백인대자의 종이 중병으로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이 대단히 아끼는 종이었다.
눅7:3 백인대장이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유다인의 원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서, 집에 오셔서 자기 종을 살려 주십사 하고 간청하게 하였다.
눅7:4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와서 간곡히 부탁 드리기를 "그 백인대장은도와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눅7: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하였다.
눅7:6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셨다.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백인대장은 친구들을 시켜 예수께 전갈을 보냈다. "주님, 수고롭게 오실 것까지 없습 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사람이 못 되며
눅7:7 감히 주님을 나가 뵐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
눅7:8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에게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눅7: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감탄하시며 따라 오는 군중을 돌아다보시고 "잘 들어 두어라. 나는 이런 믿음을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본 일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7: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 가 보니 종은 이미 깨끗이 나아있었다.
눅7:11 얼마 뒤에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동네로 가시는데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도 함께 따라 갔다.
눅7:12 예수께서 성문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마침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는 장례 행렬과 마주치게 되었다. 죽은 사람은 어떤 과부의 외아들이었고 동네 사람들이 큰 떼를 지어 과부와 함께 상여를 따라 오고 있었다.
눅7:13 주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울지 말라" 하고 위로하시며
눅7:14 앞으로 다가서서 상여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젊은이여, 일어나라" 하고 명령하셨다.
눅7:15 그랬더니 죽었던 젊은이가 벌떡 일어나 앉으며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 주셨다.
눅7:16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셨다" 고 말하기도 하였고 또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을 찾아 와 주셨다" 고 말하기도 하였다.
눅7:17 예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근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눅7: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요한에게 알렸다. 그래서 요한은 자기 제자 두 사람을 불러서
눅7:19 주님께 보내어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하고 묻게 하였다.
눅7:20 그 두 사람이 예수께 가서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선생님께 보내면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 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또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하고 물어 보라고 하십니다" 고 말하였다.
눅7:21 바로 그 때 예수께서는 온갖 질병과 고통과 마귀에 시달리는 많은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소경들의 눈을 뜨게 해 주셨다.
눅7:22 그래서 예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듣고 본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려라. 소경이 보게 되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
눅7:23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다."
눅7:24 예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이 떠나 간 뒤에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었느냐?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눅7:25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었느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스럽게 사는 사람들은 왕궁에 있다.
눅7:26 그렇다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었느냐? 예언자냐? 그렇다. 그러나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
눅7:27 성서에, '너를 보내기에 앞서 내 일꾼을 먼저 보낸다. 그가 네 갈길을 미리 닦아 놓으리라' 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사람을 가리킨것이다.
눅7:28 사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 크다."
눅7:29 모든 백성들은 물론 세리들까지도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으며 하느님의 뜻을 받아 들였으나
눅7:30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지 않고 자기들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받아 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눅7:3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도대체 무엇과 같을까?
눅7:32 마치 장터에서 편 갈라 앉아 서로 소리지르며,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하는 아이들과도 같다.
눅7:33 너희는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까 '저 사람은 미쳤다' 고 하더니
눅7:34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나 죄인들하고만 어울리는구나!' 하고 말한다.
눅7:35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를 받아 들인 모든 사람들에게서 드러난다."
눅7:36 예수께서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의 초대를 받으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눅7:37 마침 그 동네에는 행실이 나쁜 여자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그 여자는 예수께서 그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신다는것을 알고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왔다.
눅7:38 그리고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었다. 그리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부어 드렸다.
눅7:39 예수를 초대한 바리사이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속으로 "저 사람이정말 예언자라면 자기 발에 손을 대는 저 여자가 어떤 여자며 얼마나 행실이 나쁜 여자인지 알았을 텐데!" 하고 중얼거렸다.
눅7:40 그 때에 예수께서는 "시몬아, 너에게 물어 볼 말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눅7:41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을 진 사람 둘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눅7:42 이 두 사람이 다 빚을 갚을 힘이 없었기 때문에 돈놀이꾼은 그들의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
눅7:43 시몬은 "더 많은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겠지요" 하였다. 예수께서는 "옳은 생각이다" 하시고
눅7:44 그 여자를 돌아 보시며 시몬에게 말씀을 계속하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 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내발을 닦아 주었다.
눅7:45 너는 내 얼굴에도 입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 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맞추고 있다.
눅7: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라 주었다.
눅7:47 잘 들어 두어라.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눅7:48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7:49 그러자 예수와 한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인데 죄까지 용서해 준다고 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눅7: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8:1 그 뒤 예수께서는 여러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는데 열 두 제자도 같이 따라다녔다.
눅8:2 또 악령이나 질병으로 시달리다가 나온 여자들도 따라 다녔는데 그들 중에는 일곱 마귀가 나간 막달라 여자라고 하는 마리아,
눅8:3 헤로데의 신하 쿠자의 아내인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라는 여자를 비롯하여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재산을 바쳐예수의 일행을 돕고 있었다.
눅8:4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마침내 큰 군중을 이루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눅8: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길바닥에 떨어져서 발에 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가 쪼아 먹기도 하였다.
눅8: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서 싹이 나기는 하였지만 바닥에 습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눅8: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들이 함께 자라서 숨이 막혀 버렸다.
눅8: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잘 자라나 백 배나 되는 열매를 맺었다" 하시고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하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눅8: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예수께 묻자
눅8:10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해 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비유로 말하는 것이다."
눅8:11 "이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눅8:12 씨가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빼앗아 가기 때문에 믿지도 못하고 구원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눅8:13 씨가 바위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기꺼이 받아 들이기는 하지만 뿌리가 내리지 않아 그 믿음이 오래 가지 못하고 시련의 때가 오면 곧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눅8:14 또 씨가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 가는 동안에 세상 걱정과 재물과 현세의 쾌락에 눌려 열매를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눅8:15 그러나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꾸준히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눅8:16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 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눅8:17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눅8:18 내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눅8: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 왔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만날 수가 없었다.
눅8:20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시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눅8:21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8:22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게 되었다. 예수께서 "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자" 하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배를 젓기 시작하였다.
눅8:23 일행이 호수를 건너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 때 마침 뭍으로부터 호수로 사나운 바람이 내리불어 배에 물이 들기 시작하여 사람들이 위태롭게 되었다.
눅8:24 제자들은 예수께 가서 흔들어 깨우며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소리쳤다.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과 사나운 물결을 꾸짖으시자 바람과 물결이 잔잔해지고 바다가 고요해졌다.
눅8:25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의 믿음은 다 어떻게 되었느냐?" 하시며 책망하셨다. 그들은 두렵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여 "도대체이분이 누구신데 바람과 물결까지도 그 명령에 복종하는가?" 하고서로 수군거렸다.
눅8:26 그들은 갈릴래아 호수 건너편에 있는 게르게사 지방에 다다랐다.
눅8:27 예수께서 뭍에 오르셨을 때에 그 동네에서 나오 마귀들린 사람 하나와 마주치시게 되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옷을 걸치지 않고 집 없이 무덤을 사이에서 살고 있었다.
눅8:28 그는 예수를 보자 그 앞에 엎드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질렀다.
눅8:29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 더러운 악령더러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여러 번 악령에게 붙잡혀 발작을 일으키곤 하였기 때문에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단단히 묶인 채 감시를 받았으나 번번이 그것을 부수어 버리고 마귀에게 몰려 광야로 뛰쳐 나가곤 하였던 것이다.
눅8: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에게 많은 마귀가 들어 가 있었기 때문이다.
눅8:31 아귀들은 자기들을 지옥에 처넣지는 말아 달라고 애원하였다.
눅8:32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마귀들은 자기들을 그 돼지들 속으로나 들어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눅8:33 마귀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돼지떼는 비탈을 내리달려 모두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눅8:34 돼지 치던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읍내와 촌락으로 도망쳐 가서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눅8:35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고 보러 나왔다가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마귀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예수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눅8:36 이 일을 처음부터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낫게 된 경위를 알려 주었다.
눅8:37 게르게사 근방에서 나온 사람들은 모두 몹시 겁을 집어 먹고 예수께 떠나 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떠나 가셨다.
눅8:38 그 때에 마귀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 하였지만 예수께서는 그를 돌려 보내시며
눅8:39 "집으로 돌아 가서 하느님께서 너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일을 이야기하라" 하고 이르셨다. 그는 물러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온 동네에 널리 알렸다.
눅8:40 예수께서 배를 타고 돌아 오시자 기다리고 있던 군중이 모두 반가이 맞았다.
눅8:41 그 때에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예수께 와서 그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와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눅8:42 그의 열 두 살 쯤 된 외딸이 거의 죽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그 집으로 가실 때 군중이 그를 에워 싸고 떠밀며 쫓아 갔다.
눅8:43 그들 중에는 열 두 해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가산마저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 병을 고쳐 주지 못하였다.
눅8:44 그 여자가 뒤로 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그 순간에 출혈이 그쳤다.
눅8:45 예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으나 모두 모른다고 하였다. 베드로도 "선생님, 군중이 이렇게 선생님을 에워 싸고 마구 밀어 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눅8:46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명히 나에게서 기적의 힘이 뻗쳐 나갔다. 누군가가 내 옷에 손을 댄 것이 틀림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8:47 그 여자는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 것을 알고 떨면서 앞으로 나아가 엎드리며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이유며 병이 곧 낫게 된 경위를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였다.
눅8:48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낮게 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8:49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은 죽었습니다. 저 선생님께 수고를 더 끼쳐 드리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8:50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야이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러면 딸이 살아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8:51 그 집에 이르러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의 아이의 부모 외에는 아무도 따라 들어 오지 못하게 하셨다.
눅8:52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죽었다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울지 말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으나
눅8:53 사람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코웃음만 쳤다.
눅8: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붙잡으시고 "아이야, 일어나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8:55 그러자 그 아이는 숨을 다시 쉬며 벌떡 일어났다. 예수께서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눅8:56 그 아이의 부모는 깜짝 놀랐다.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셨다.
눅9:1 예수께서는 열 두 제자를 한 자리에 불러 모든 마귀를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다.
눅9: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병자를 고쳐 주라고 보내시면서
눅9:3 이렇게 분부하셨다.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 지팡이나 식량자루나 빵이나 돈은 물론, 여벌 내의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
눅9:4 어느 집에 들어 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눅9:5 그러나 누구든지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그 동네를 떠나라. 떠날때에는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려라."
눅9:6 열 두 제자는 길을 떠나 여러 마을을 두루 다니며 이르는 곳마다 복음을 선포하고 병자를 고쳐 주었다.
눅9:7 한편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는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있다는 소문을 듣고 어리둥절해졌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눅9:8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고 또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되살아났다고 하는 말도 들려 왔기 때문이다.
눅9:9 그러나 헤로데는 "요한은 내가 목베어 죽이지 않았는가? 그렇다면소문에 들리는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하면서 예수를 한번 만나 보려고 하였다.
눅9:10 사도들이 돌아 와서 자기들이 한 일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따로 데리고 베싸이다라는 마을로 가셨다.
눅9:11 그러나 군중은 그것을 알고 예수를 뒤쫓아 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기꺼이 맞아 하느님 나라를 설명해 주시며 치료해야 할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눅9:12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열 두 제자가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니 군중을 헤쳐 제각기 근방 마을과 농촌으로 가서 잠자리와 먹을 것을 얻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눅9:13 예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셨다. 제자들은 "지금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어디 가서 이 모든 사람을 먹일 만한 음식을 사 오라는 말씀이십니까?"하고 물었다.
눅9:14 거기에 모인 군중은 장정만도 오천 명 가량이나 되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대충 오십 명씩 떼지어 앉히라고 하셨다.
눅9:15 제자들이 분부하신 대로 사람들을 모두 앉히자
눅9:16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뒤에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눅9:17 이리하여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모아 들였더니 열 두 광주리나 되었다.
눅9:18 어느 날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시다가 곁에 있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눅9:19 그들이 "대개는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마는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9:20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9:21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눅9:22 예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9:23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눅9:24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눅9: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눅9: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전사들을 거느리고 영광스럽게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눅9:27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다."
눅9:28 이 말씀을 하신 뒤 여드레쯤 지나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 가셨다.
눅9:29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눅9:30 그러자 난데없이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눅9: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멀지 않아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곧 그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눅9:32 그 때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거기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눅9:33 그 두 사람이 떠나려 할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선생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이었다.
눅9:3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들어 가자 제자들은 겁에 질려 버렸다.
눅9:35 이 때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눅9:36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니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눅9:37 다음 날 예수의 일행은 산에서 내려 와 큰 군중과 마주치게 되었다.
눅9:38 그 때 웬 사람이 군중 속에서 큰 소리로 "선생님, 제 아들을 좀 보아 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자식입니다.
눅9:39 그 아이는 악령이 덮치기만 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온 몸에 상처를 입습니다만 악령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눅9: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쫓아내 달라고 했지만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하며 소리쳤다.
눅9:41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 오너라" 하셨다.
눅9:42 그 아이가 예수께 오는 도중에도 악령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발작을 일으켜 놓았다. 예수께서는 더러운 악령을 꾸짖어 아이의병을 고쳐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 주셨다.
눅9:43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라 마지 않았다.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일들을 보고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눅9:44 "너희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멀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 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9: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제자들은 알아 들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감히 물어 볼 생각도 못하였던 것이다.
눅9: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높으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눅9:47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눅9:48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를 받아 들이면 곧 나를 받아 들이는 것이며 또 나를 받아들이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 들이는 것이다. 너희 중에서 제일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
눅9:49 요한이 나서서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눅9:50 예수께서는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말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9:51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실 날이 가까와지자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시고
눅9:52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길을 떠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 가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하였으나
눅9:53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예수를 맞아 들이지 않았다.
눅9:54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하고 물었으나
눅9:55 예수께서는 돌아 서서 그들을 꾸짖고 나서
눅9:56 일행과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눅9:57 예수의 일행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눅9:58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9:59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선생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눅9:60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여라" 하셨다.
눅9:61 또 한 사람은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집에 가서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9:62 예수께서는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 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자격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0:1 그 뒤 주께서 달리 일흔 두 제자를 뽑아 앞으로 찾아 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미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눅10:2 이렇게 분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눅10:3 떠나라.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
눅10:4 다닐 때 돈주머니도 식량자루도 신도 지니지 말 것이며 누구와 인사 하느라고 가던 길을 멈추지도 말라.
눅10:5 어느 집에 들어 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눅10:6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눅10:7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집 저집으로 옮겨 다니지 말라.
눅10:8 어떤 동네에 들어 가든지 너희를 환영하거든 주는 음식을 먹고
눅10:9 그 동네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 왔다고전하여라.
눅10:10 그러나 어떤 동네에 들어 갔을 때 사람들이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길거리에 나가서
눅10:11 '당신네 동네에서 묻은 발의 먼지를 당신들한테 털어 놓고 갑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가 다가 왔다는 것만은 알아 두시오' 하고 일러 주어라.
눅10:12 내 말을 잘 들어라. 그 날이 오면 소돔 땅이 그 동네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눅10:13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게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눅10:14 심판 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눅10:15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눅10:16 이렇게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0:17 일흔 두 제자가 기쁨에 넘쳐 돌아 와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도 복종시켰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눅10:18 예수께서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눅10:19 내가 너희에게 뱀이나 전갈을 짓밟는 능력과 원수의 모든 힘을 꺾는 권세를 주었으니 이 세상에서 너희를 해칠 자는 하나도 없다.
눅10:20 그러나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도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10:21 바로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을 받아 기쁨에 넘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지혜롭다는 사람들과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눅10:22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들이 누구인지는 아버지만이 아시고 또 아버지가 누구 신지는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눅10:23 그리고 예수께서 돌아 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눅10:24 사실 많은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눅10: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눅10:26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눅10:27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고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눅10:28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0:29 그러나 율법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눅10:30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 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 놓고 갔다.
눅10:31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 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눅10:32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눅10:33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눅10:34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눅10:35 다음 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 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눅10:36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눅10:37 율법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예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10:38 예수의 일행이 여행하다가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 들였다.
눅10:39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눅10:40 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일을 떠맡기는데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 두십니까? 마리아더러 저를 좀 거들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10:41 그러나 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눅10:42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눅11:1 예수께서 하루는 어떤 곳에서 기도를 하고 계셨다. 기도를 마치셨을 때 제자 하나가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것같이 저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11:2 예수께서는 이렇게 가르쳐 주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눅11:3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눅11:4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눅11: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 한 사람에게 어떤 친구가 있다고 하자. 한밤중에 그 친구를 찾아 가서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눅11:6 내 친구 하나가 먼 길을 가다가 우리 집에 들렀는데 내어 놓을 것이 있어야지' 하고 사정을 한다면
눅11:7 그 친구는 안에서 '귀찮게 굴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 걸고 아이들도 나도 다 잠자리에 들었으니 일어나서 줄 수가 없네' 하고 거절할 것이다.
눅11:8 잘 들어라. 이렇게 우정만으로는 일어나서 빵을 내어 주지 않겠지만 귀찮게 졸라대면 마침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청을 들어 주지 않겠느냐?
눅11:9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눅11:10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눅11:11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눅11:12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눅11:13 너희가 악하면서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눅11:14 예수께서 벙어리마귀 하나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벙어리는 곧 말을 하게 되었다. 군중은 이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눅11:15 그러나 더러는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마귀들을쫓아낸다" 고 말하였으며
눅11:16 또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사람도 있었다.
눅11: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싸우면 쓰러지게 마련이고 한 집안도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는 법이다.
눅11:18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낸다고 하는데 만일 사탄이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느냐?
눅11:19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낸다면 너희 사람들은 누구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냐? 바로 그 사람들이 너희의말이 그르다는 것을 지적할 것이다.
눅11:20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눅11:21 힘센 사람이 빈틈없이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키는 한 그의 재산은안전하다.
눅11:22 그러나 그보다 더 힘센 사람이 달려들어 그를 무찌르면 그가 의지했던 무기는 모조리 빼앗기고 재산은 약탈당하여 남의 것이 될 것이다.
눅11:23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 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눅11:24 "더러운 악령이 어떤 사람 안에 들어 있다가 거기서 나오면 물 없는 광야에서 쉼터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찾지 못하면 '전에 있던 집으로 되돌아 가야지' 하면서
눅11:25 돌아 간다. 그리고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눅11:26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들어 가 자리잡고 살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눅11:2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 군중 속에서 한 여자가 큰 소리로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하고 외치자
눅11:28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11:29 군중이 계속 모여 들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하고 탄식하시며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
눅11:30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눅11:31 심판 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고 땅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눅11:32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1:33 "등불을 켜서 숨겨 두거나 됫박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둔다. 그래야 방안에 들어 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
눅11:34 몸의 등불은 눈이다.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며 네 눈이 병들었으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눅11:35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잘 살펴 보아라.
눅11:36 너의 온 몸이 어두운 데가 하나 없이 빛으로 가득 차 있다면 마치등불이 그 빛을 너에게 비출 때와 같이 너의 온 몸이 밝을 것이다."
눅11:37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어느 바리사이파 사람의 저녁 초대를받아 그 집에 들어 가 식탁에 앉으셨다.
눅11:38 그런데 예수께서 손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바리사이파 사람은 깜짝 놀랐다.
눅11:39 그래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차 있다.
눅11:40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
눅11:41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눅11:42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않겠느냐?
눅11:43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 받기를 좋아한다.
눅11:44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 다닌다."
눅11:45 이 때 율법교사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그런 말씀은 저희에게도 모욕이 됩니다" 하고 투덜거렸다.
눅11:46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 율법교사들도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견디기 어려운 짐을 남에게 지워 놓고 자기는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
눅11:47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눅11:48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눅11: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고 하셨던 것이다.
눅11:50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눅11:51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할 것이다.
눅11:52 너희 율법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고 자기도 들어 가지 않으면서 들어 가려는 사람마저 들어 가지 못하게 하였다."
눅11:53 예수께서 그 집을 나오셨을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몹시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눅11:54 예수의 대답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눅12:1 그러는 동안 사람들이 수없이 몰려 들어 서로 짓밟힐 지경이 되었다. 이 때 예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의누룩을 조심하여라. 그들의 위선을 조심해야 한다"하 고 말씀하셨다.
눅12:2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눅12: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곳에서 말한 것은 모두 밝은 데서 들릴 것이며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눅12:4 "나의 친구들아, 잘 들어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은 더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눅12:5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알려 주겠다. 그분은 육식을 죽인 뒤에 지옥에 떨어뜨릴 권한까지 가지신 하느님이다. 그렇다. 이분이야말로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다.
눅12:6 참새 다섯 마리가 단돈 두 푼에 팔리지 않느냐? 그런데 그런 참새한 마리까지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고 계신다.
눅12: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 두셨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그 흔한 참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눅12:8 "잘 들어라.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눅12:9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눅12:10 사람의 아들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한다.
눅12:11 너희는 회당이나 관리나 권력자들 앞에 끌려 갈 때에 무슨 말로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말라.
눅12:12 성령께서 너희가 해야 할 말을 바로 그 자리에서 일러 주실 것이다."
눅12:13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눅12:14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눅12: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 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고는
눅12:16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눅12:17 '이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눅12:18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 두어야지.
눅12: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눅12:2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너에게서 떠나 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고 하셨다.
눅12:21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눅12:22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너희는 무엇을 먹고 살아 갈까, 또 몸에다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눅12:23 목숨이 음식보다 더 귀하고 몸이 옷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
눅12:24 저 까마귀들을 생각해 보아라. 그것들은 씨도 뿌리지 않고 거두어들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곳간도 창고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저 날짐승들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눅12:25 도대체 너희 중에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눅12:26 이렇게 하찮은 일에도 힘이 미치지 못하면서 왜 다른 일들까지 걱정하는가?
눅12:27 저 꽃들이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 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결코 이 꽃 한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는 못하였다.
눅12:28 너희는 왜 그렇게도 믿음이 적으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 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에게야 얼마나 더 잘 입혀 주시겠느냐?
눅12:29 그러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염려하며 애쓰지 말라.
눅12:30 그런 것들은 다 이 세상 사람들이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눅12:31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도리 것이다.
눅12:32 내 어린 양떼들아, 조금도 무서워하지 말라. 하느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시기로 하셨다."
눅12:33 "너희는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해어지지 않는 돈지갑을 만들고 축나지 않는 재물 창고를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들거나 좀먹는 일이 없다.
눅12:34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눅12: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눅12:36 마치 혼인잔치에서 돌아 오는 주인이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눅12:37 주인이 돌아 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그 주인은 띠를 띠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어 줄 것이다.
눅12: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녘에 오든 준비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눅12:39 생각해 보아라. 도둑이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알고 있었다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 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눅12:40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눅12:41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주님, 지금 이 비유는 저희에게만 말씀하신 것입니까? 저 사람들도 모두 들으라고 하신 것입니까?" 하고 묻자
눅12:42 주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어떤 주인이 한 관리인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겠느냐?
눅12:43 주인 돌아 올 때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 종은 행복하다.
눅12:44 틀림없이 주인은 그에게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
눅12: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하고 제가 맡은 남녀 종들은 때려 가며 먹고 마시고 술에 취하여 세월을 보낸다면
눅12:46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 와서 그 종을 동강내고 불충한 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처넣을 것이다.
눅12:47 자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눅12: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몰랐다면 매맞을 만한 짓을 하였어도 덜 맞을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 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 놓아야 한다."
눅12:49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눅12:50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이 일을 다 겪어 낼 때까지는 내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모른다.
눅12:51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줄로 아느냐? 아니다. 사실은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눅12:52 한 가정에 다섯 식구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세 사람이 두 사람을 반대하고 두 사람이 세 사람을 반대하여 갈라지게 될 것이다.
눅12:53 아버지가 아들을 반대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반대할 것이며 어머니가 딸을 반대하고 딸이 어머니를 반대할 것이며 시어머니가며느리를 반대하고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반대하여 갈라질 것이다."
눅12:54 예수께서는 군중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눅12:55 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 오면 '날씨가 몹시 덥겠다' 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눅12:56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눅12:57 "너희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눅12:58 너를 고소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길에서 화해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갈것이며 재판관은 너희를 형리에게 넘겨 주고 형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눅12:59 잘 들어라. 너는 마지막 한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눅13:1 바로 그 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빌라도가 희생물을 드리던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흘린 피가 제물에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일러 드렸다.
눅13: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변을당한 줄 아느냐?
눅13:3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눅13:4 또 실로암 탑이 무너질 때 깔려 죽은 열 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죄가 많은 사람들인 줄 아느냐?
눅13:5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눅1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렸나 하고 가 보았지만 열매가 하나도 없었다.
눅13:7 그래서 포도원지기에게 '네가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따 볼까하고 벌써 삼 년째나 여기 왔으나 열매가 달린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 아예 잘라 버려라. 쓸데 없이 땅만 썩일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 하였다. 그러자
눅13:8 포도원지기는 '주인님, 이 나무를 금년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눅13:9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 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어 버리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눅13:10 예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눅13:11 마침 거기에 십 팔 년 동안이나 병마에 사로잡혀 허리가 굽어져서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자가 하나 있었다.
눅13:12 예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 "여인아, 네 병이 이미너에게서 떨어졌다" 하시고
눅13: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어 주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눅13: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모였던 사람들에게 "일할 날이 일주일에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병을 고쳐 달라 하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하고 말하였다.
눅13:15 주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 위선자들아, 너희 가운데 누가 안식일이라 하여 자기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물을 먹이지 않느냐?
눅13:16 이 여자도 아브라함의 자손인데 십 팔 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있었다. 그런데 안식일이라 하여 이 여자를 사탄의 사슬에서 풀어주지 말아야 한단 말이냐?" 하셨다.
눅13:17 이 말씀에 예수를 반대하던 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으나 군중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온갖 훌륭한 일을 보고 모두 기뻐하였다.
눅13:18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으며 또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눅13:19 어떤 사람이 겨자씨 한 알을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싹이 돋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겨자씨와 같다."
눅13:2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눅13:21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 덩이가 부풀어 올랐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누룩과 같다."
눅13:22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여러 동네와 마을에 들러서 가르치셨다.
눅13: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선생님, 구원받을 사람은 얼마 안 되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눅13:24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 가려고 하겠지만 들어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 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
눅13:25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 버린 뒤에는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두드리며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아무리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고 할 것이다.
눅13:26 그래서 너희가 '저희가 먹고 마실 때에 주인님도 같이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가르치시지 않았습니까?' 해도
눅13:27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악을 일삼는 자들아, 모두 물러 가라' 하고 대답할 것이다.
눅13:28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은 다 하느님 나라에 있는데 너희만 박에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눅13:29 그러나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
눅13:30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눅13:31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어서 이 곳을 떠나시오. 헤로데가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말하자
눅13:32 예수께서는 "그 여우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를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이면 내 일을 마친다' 고전하여라.
눅13:3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야 죽을 수 있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눅13: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들을 모으려 했던가! 그러나 너는 응하지 않았다.
눅13:35 너희 성전은 하느님께 버림을 받을 것이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하고 너희가 말할 날이 올 때까지 너희는 정녕 나를 다시 보지 못하리라."
눅14:1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 집에 들어 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 보고 있었다.
눅14:2 그 때 마침 예수 앞에는 수종병자 한 사람이 있었다.
눅14:3 예수께서는 율법교사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향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일이 법에 어긋나느냐? 어긋나지 않느냐?" 하고 물으셨다.
눅14:4 그들은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병자의 손을 붙잡으시고 고쳐서 돌려 보내신 다음
눅14:5 그들에게 다시 물으셨다. "너희는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하여 당장 구해내지 않고 내버려 두겠느냐?"
눅14:6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못하였다.
눅14:7 그리고 예수께서는 손님들이 저마다 윗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 하나를 들어 말씀하셨다.
눅14:8 "누가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가서 앉지 말라. 혹시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또 초대를 받았을 경우
눅14: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주인이 와서 너에게 '이분에게 자리를 내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무안하게도 맨 끝자리에 내려 가서 앉아야 할 것이다.
눅14:10 너는 초대를 받거든 오히려 맨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여보게, 저 윗자리로 올라 앉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다른 모든 손님들의 눈에 당신은 영예롭게 보일 것이다.
눅14:11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눅14:12 예수께서 당신을 초대한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 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사는 이웃사람들을 부르지 말라. 그러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베풀어 준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눅14:13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눅14:14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 주실 것이다."
눅14:15 같이 앉았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이 말씀을 듣고 "하느님 나라에서 잔치 자리에 앉을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자
눅14:16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준비하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눅14:17 잔치 시간이 되자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자기 종을 보내어 준비가다 되었으니 어서 오라고 전하였다.
눅14:18 그러나 초대받은 사람들을 한결같이 못 간다는 핑계를 대었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으니 거기 가 봐야 하겠소. 미안하오' 하였고
눅14:19 둘째 사람은 '나는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러 가는 길이오. 미안하오' 하였으며
눅14:20 또 한 사람은 '내가 지금 막 장가들었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소?' 하고 말하였다.
눅14:21 심부름 갔던 종이 돌아 와서 주인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집주인은대단히 노하여 그 종더러 '어서 동네로 가서 한길과 골목을 다니며 가난한 사람, 불구자, 소경, 절름발이들을 이리로 데려 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눅14:22 얼마 뒤에 종이 돌아 와서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다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고 말하니
눅14:23 주인은 다시 종에게 이렇게 일렀다. '그러며 어서 나가서 길거리나 울타리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도록 하여라.
눅14:24 잘 들어라. 처음에 초대받았던 사람들 중에는 내 잔치에 참여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눅14:25 예수께서 동행하던 군중을 향하여 돌아 서서 말씀하셨다.
눅14:26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27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28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그는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 과연 그만한 돈이 자기에게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눅14:29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눅14:30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눅14: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명으로 당해낼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눅14:32 만일 당해낼 수 없다면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평을 청할 것이다.
눅14:33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눅14:34 "소금은 좋은 물건이다. 그러나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하겠느냐?
눅14:35 땅에도 소용없고 거름으로도 쓸 수 없어 내버릴 수밖에 없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눅15: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 들었다.
눅15:2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눅15: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눅15:4 "너희 가운데 누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 마리를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흔 아홉 마리는 들판에 그대로 둔 채 잃은 양을 찾아 헤매지 않겠느냐?
눅15:5 그러다가 찾게 되면 기뻐서 양을 어깨에 메고
눅15:6 집으로 돌아 와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자, 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양을 찾았습니다' 하며 좋아할 것이다.
눅15:7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눅15:8 "또 어떤 여자에게 은전 열 닢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닢을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 여자는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온통 쓸며 그 돈을 찾기까지 샅샅이 다 뒤져 볼 것이다.
눅15:9 그러다가 돈을 찾게 되면 자기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자,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눅15:10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눅15:1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눅15:12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 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눅15:13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 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눅15:14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눅15:15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눅15:16 그는 하고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눅15:17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죽게 되었구나!
눅15:18 어서 아버지께 돌아 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눅15:19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 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눅15:20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 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달려 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눅15:21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눅15:22 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인들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 주어라.
눅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눅15:24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 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눅15:25 밭에 나가 있던 큰아들이 돌아 오다가 집 가까이에서 음악 소리와춤추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눅15:26 하인 하나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눅15:27 하인이 '아우님이 돌아 왔습니다. 그분이 무사히 돌아 오셨다고 주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게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15: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집에 들어 가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서 달랬으나
눅15:29 그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저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위해서 종이나 다름없이 일을 하며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 일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저에게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새끼 한 마리 주지 않으시더니
눅15:30 창녀들한테 빠져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날려 버린 동생이 돌아 오니까 그 아이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까지 잡아 주시다니요'" 하고 투덜거렸다.
눅15:31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아니냐?
눅15:32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 왔으니 잃었던 사람을 되찾은 셈이다. 그러니 이 기쁜 날을 어떻게 즐기지 않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눅16: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눅16:2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눅16:3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눅16: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 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
눅16: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빛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눅16:6 '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 주었다.
눅16:7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 주었다.
눅16:8 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눅16:9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 갈 것이다.
눅16: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눅16:11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데도 충실하지 못한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눅16: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눅16: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눅16: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를 비웃었다.
눅16:15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옳은 체한다.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마음보를 다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떠받들리는 것이 하느님께는 가증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6:16 "요한 때까지는 율법과 예언자의 시대였다. 그 이후로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 선포되고 있는데 누구나 그 나라에 들어 가려고 애쓰고 있다."
눅16:17 "하늘과 땅은 사라져도 율법은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눅16:18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을 행하는 것이며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을 행하는 것이다."
눅16:19 "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눅16:20 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가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눅16:21 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 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눅16:22 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눅16:23 부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 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눅16:24 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제 혀를 축이게해 주십시오. 저는 이 불꽃 속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자.
눅16:25 아브라함은 '얘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눅16:26 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 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 오지도 못한다' 고 대답하였다.
눅16:27 그래도 부자는 또 애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소원입니다.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눅16:28 저에게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를 보내어 그들만이라도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해 주십시오.'
눅16:29 그러나 아브라함은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16:30 부자는 다시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찾아 가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눅16:31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눅17: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죄악의 유혹이 없을 수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눅17:2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나을 것이다.
눅17:3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 주어라.
눅17:4 그가 너에게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그 때마다 너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눅17: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니까
눅17:6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7:7 "너희 가운데 누가 농사나 양치는 일을 하는 종을 데리고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돌아 오면 '어서 와서 밥부터 먹어라' 고 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눅17:8 오히려 '내 저녁부터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실 동안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들고 나서 음식을 먹어라' 하지 않겠느냐?
눅17:9 그 종이 명령대로 했다 해서 주인이 고마와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
눅17:10 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 것 없는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눅17: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 가시게 되었다.
눅17:12 어떤 마을에 들어 가시다가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눅17:13 "예수 선생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쳤다.
눅17:14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의 몸을 보여라"하셨다. 그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에 그들의 몸이 깨끗해졌다.
눅17:15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 와
눅17:16 그 발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눅17:17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눅17:18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 온 사람은 이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이냐!" 하시면서
눅17:19 그에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7:20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눅17:21 또 '보아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고 말할 수도 없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눅17:22 그리고 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영광스러운 날을 단 하루라도 보고 싶어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눅17: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아라, 저기 있다' 혹은 '여기 있다' 하더라도 찾아 나서지 말라.
눅17:24 마치 번개가 번쩍하여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환하게 하는 것같이 사람의 아들도 그 날에 그렇게 올 것이다.
눅17:25 그렇지만 사람의 아들은 먼저 많은 고통을 겪고 이 세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
눅17:26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는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눅17:27 노아가 방주에 들어 간 바로 그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마침내 홍수에 휩쓸려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눅17:28 또한 롯 시대와 같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짓고 하다가
눅17:29 롯이 소돔을 떠난 바로 그 날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리자 그들은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눅17: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
눅17:31 "그 날 지붕에 올라 가 있던 사람은 집 안에 있는 세간을 꺼내려내려 오지 말라. 밭에 있던 사람도 그와 같이 집으로 돌아 가서는 안 된다.
눅17:32 롯의 아내를 생각해 보아라!
눅17:33 누구든지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제 목숨을 잃는사람은 살릴 것이다.
눅17:34 잘 들어 두어라.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누워 있다면 하나는 데려 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5 또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 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6 (없음)
눅17:37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주님,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 드는 법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18: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이렇게 비유를 들어 가르치셨다.
눅18:2 "어떤 도시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 보지 않는재판관이 있었다.
눅18:3 그 도시에는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늘 그를 찾아 가서 '저에게 억울한 일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라댔다.
눅18:4 오랫동안 그 여자의 청을 들어 주지 않던 재판관도 결국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 보지 않는 사람이지만
눅18:5 이 과부가 너무도 성가시게 구니 그 소원대로 판결해 주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만 찾아 와서 못 견디게 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눅18:6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이 고약한 재판관의 말을 새겨들어라.
눅18:7 하느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밤낮 부르짖는데도 올바르게 판결해 주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 두실 것 같으냐?
눅18:8 사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과연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
눅18:9 예수께서는 자기네만 옳은 줄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눅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 갔는데 하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세리였다.
눅18:11 바리사이파 사람은 보라는 듯이 서서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욕심이 많거나 부정직하거나 음탕하지않을 뿐더러 세리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눅18: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하고 기도하였다.
눅18:13 한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오,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눅18:14 잘 들어라.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 간 사람은 바리사이파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세리였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눅18:15 사람들이 어린아기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이것을 본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라자
눅18:16 예수께서는 어린 아기들을 가까이 오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이렇게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눅18:17 잘 들어라.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맞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 가지 못할 것이다."
눅18:18 유다의 지도자 한 사람이 "선하신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예수께 물었다.
눅18:19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하신 분은 하느님 한 분뿐이시다.
눅18:20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고 한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눅18:21 그 사람은 "어려서부터 저는 이 모든 것을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18:22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너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하셨다.
눅18:23 그러나 그는 큰 부자였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무척 마음이 괴로왔다.
눅18:24 예수께서는 그를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재물이 많은 사람이하늘 나라에 들어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눅18: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눅18:26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눅18:27 예수께서는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느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18:28 그 때에 베드로가 "보시다시피 저희는 가정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눅18:2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나는 분명히 말한다.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사람은
눅18:30 누구나 이 세상에서 여러 갑절의 상을 받을 것이며 오는 세상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8:31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에 대하여 예언자들이 기록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눅18:32 사람의 아들이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터인데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희롱하고 모욕하고 침뱉고
눅18:33 채찍질하고 마침내 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눅18:34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말씀의 뜻이 그들에게는 가리워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말씀인지 알아 듣지 못하였던 것이다.
눅18:35 예수께서 예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의 일이었다. 어떤 소경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눅18: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눅18:37 사람들이 나자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고 하자
눅18:38 그 소경은 곧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소리 질렀다.
눅18:39 앞서 가던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라고 일렀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눅18:40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그 소경을 데려 오라고 하셨다. 소경이 가까이 오자
눅18:41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다.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그가 대답하자
눅18:42 예수께서는 "자,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8:43 그러자 그 소경은 곧 보게 되어 하느님께 감사하며 예수를 따랐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눅19:1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눅19:2 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눅19:3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리워볼 수가 없었다.
눅19:4 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 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 갔다.
눅19:5 예수께서 그 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 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9:6 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 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눅19:7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 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눅19:8 그러자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 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 주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눅19:9 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눅19: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9:11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것을 보고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들려 주셨다.
눅19:12 "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눅19: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 주면서 '내가 돌아 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눅19:14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눅19:15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 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불러서 그 동안에 돈을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 보았다.
눅19:16 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를 열 개로 늘렸습니다' 하고 말하자
눅19:17 주인은 '잘 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며 칭찬하였다.
눅19:18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로 금화 다섯을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자
눅19:19 주인은 '너에게는 다섯 고을을 맡기겠다' 고 하였다.
눅19:20 그런데 그 다음에 온 종의 말은 이러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가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두었습니다.
눅19:21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 가고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시기에 저는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눅19:22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이 몹쓸 종아, 나는 바로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벌주겠다. 내가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 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지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단 말이지?
눅19:23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 주지 않았느냐?그랬으면 내가 돌아 와서 이자까지 붙여서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며 호통을 친 다음
눅19:24 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저자에게서 금화를 빼앗아 금화 열 개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일렀다.
눅19:25 사람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금화를 열 개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자
눅19:26 주인은 '잘 들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눅19:27 그리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 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하고 말하였다."
눅19: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눅19:29 올리브산 중턱에 있는 벳파게와 베다니아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앞질러 보내시며
눅19:30 이렇게 말씀하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라. 거기에 가 보면 아무도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터이니 그 나귀를 풀어 오너라.
눅19:31 혹시 누가 왜 남의 나귀를 푸느냐고 묻거든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눅19:32 그들이 가 보니 과연 모든 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눅19:33 그래서 나귀를 풀었더니 나귀 주인이 나타나서 "아니, 왜 나귀를 풀어 가오?" 하고 물었다.
눅19:34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고
눅19:35 나귀를 끌고 와서 나귀에 자기들의 겉옷을 얹고 예수를 그 위에 모셨다.
눅19:36 예수께서 앞으로 나아가시자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 놓았다.
눅19:37 예수께서 올리브산 내리막길에 이르렀을 때 수많은 제자들은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하여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 높여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눅19:38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이여, 찬미 받으소서. 하늘에는 평화,하느님께 영광!"
눅19:39 그러자 군중 속에 끼어 있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선생님, 제자들이 저러는데 왜 꾸짖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눅19:40 그러자 예수께서는 "잘 들어라. 그들이 입을 다물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19:41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시를 내려다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눅19:42 한탄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눅19:43 이제 네 원수들이 돌아 가며 진을 쳐서 너를 에워 싸고 사방에서 쳐들어 와
눅19:44 너를 쳐부수고 너의 성안에 사는 백성을 모조리 짓밟아 버릴 것이다. 그리고 네 성안에 있는 돌은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얹혀있지 못할 것이다. 너는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못하였기 때문이다."
눅19:45 예수께서 성전 뜰 안으로 들아 가 상인들을 쫓아내시며
눅19:46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 로 만들었다" 하고 나무라셨다.
눅19:47 예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는데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잡아 죽일 궁리를 하고 있었다.
눅19:48 그러나 백성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듣느라고 그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눅20:1 어느 날 예수께서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원로들과 함께 와서
눅20:2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그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말해 보시오" 하고 따졌다.
눅20:3 예수께서 "그러면 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 어디 대답해 대답해보아라.
눅20:4 요한이 세례를 베푼 것은 그 권한이 하느님에게서 난 것이냐? 사람에게서 난 것이냐?" 하고 반문하시자
눅20:5 그들은 자기들끼리 "하느님에게서 났다고 하면 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고
눅20:6 사람에게서 났다고 하면 사람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믿고 있으니 우리를 돌로 칠 것이 아니겠소?" 하며 서로 의논한 끝에
눅20:7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20:8 예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20:9 그 때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들려 주셨다. "어떤 사람이포도원을 만들어서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도지로 주고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
눅20:10 포도철이 되자 그는 포도원의 도조를 받아 오라고 종 하나를 보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종을 때려서 빈손으로 되돌려 보냈다.
눅20:11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는데 그들은 그 종도 때리며 모욕을 준 다음 빈손으로 돌려 보냈다.
눅20:12 그래서 주인은 세 번째로 종을 또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마저 상처를 입히고 쫓아 보냈다.
눅20:13 포도원 주인은 '이제 어떻게 할까? 그러면 이번에는 내 사랑하는 외아들을 보내야겠다. 설마 내 아들이야 알아 주겠지' 하고 말하였다.
눅20:14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저게 상속자다. 죽여 버리자.그러면 이 포도원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서로 짜고 나서
눅20:15 그를 포도원 밖으로 끌어 내어 죽여 버렸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눅20:16 주인은 돌아 와서 그들을 죽여 버리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길 것이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어디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눅20: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똑바로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하신 성경 말씀은 무슨 뜻이냐?
눅20:18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누구나 산산조각이 날 것이며 그 돌에 깔리는 사람은 가루가 되고 마 것이다."
눅20:19 율법학자들과 대사제들은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예수를 잡으려 하였으나 사람들이 무서워서 손을 대지 못하였다.
눅20:20 그래서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밀정들을 선량한 사람처럼 꾸며 예수께 보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사법권을 쥔 총독에게 넘겨서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눅20:21 그들은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옳다는 것을 압니다. 또 선생님은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실 뿐더러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신다는 것도 압니다.
눅20:22 그런데 우리가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눅20:23 예수께서는 그들의 간교한 속셈을 아시고
눅20:24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라. 그 돈에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새겨져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눅20:25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20:26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의 답변에 놀라 입을 다물고 말았다.
눅20: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눅20:28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결혼했다가 자녀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눅20:29 그런데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얻어 자식 없이 죽어서
눅20:30 둘째가 형수와 살고
눅20:31 다음에 세째가 또 형수와 살고 이렇게 하여 일곱 형제가 다 형수를 데리고 살았는데 모두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눅20:32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눅20:33 이렇게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었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눅20:34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지만
눅20:35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 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들은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
눅20:36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눅20:37 모세도 가시덤불 이야기에서 주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이라고 불렀다. 이것으로 모세는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눅20:38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하느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눅20:39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은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였고
눅20:40 감히 그 이상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눅20:41 예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자손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된 일이냐?
눅20:42 다윗 자신이 시편에서 이렇게 읊지 않았느냐? '주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이르신 말씀,
눅20: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
눅20:44 다윗이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리스도가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눅20:45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이 듣고 있는 데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눅20:46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길다안 예복을 걸치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는 것을 즐기며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찾고 잔치에 가면 윗자리에 앉으려 한다.
눅20:47 그리고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도 기도만은 남에게 보이려고 오래 한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그만큼 더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
눅21:1 어느 날 예수께서는 부자들이 와서 헌금궤에 돈을 넣는 것을 보시고 계셨는데
눅21:2 마침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작은 동전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시고
눅21:3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
눅21:4 저 사람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예물로 바쳤지만 이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
눅21:5 사람들이 아름다운 돌과 예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눅21:6 "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
눅21:7 그들이 "선생님,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 즈음해서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눅21:8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왔다!' 하고 떠들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 가지 말라.
눅21:9 또 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끝날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눅21:10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눅21:11 곳곳에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또 기근과 전염병도 휩쓸 것이며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굉장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
눅21:12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는 잡혀서 박해를 당하고회당에 끌려 가 마침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며 나 때문에 임금들과 총독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눅21:13 그 때야말로 너희가 나의 복음을 증언할 때이다.
눅21:14 이 말을 명심하여라. 그 때 어떻게 항변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라.
눅21:15 너희의 적수들이 아무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주겠다.
눅21:16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잡아 넘겨서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눅21:17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겠지만
눅21:18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눅21:19 그리고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눅21:20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 도시가 파멸될 날이멀지 않은 줄 알아라.
눅21:21 그 때에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곳을 빠져 나가라. 그리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성안으로 들어 가지 말라.
눅21:22 그 때가 바로 성서의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다.
눅21:23 이런 때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이땅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칠 것이고 이 백성에게는 하느님의 분노가 내릴 것이다.
눅21:24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포로가 되어 여러 나라에 잡혀 갈것이다. 이방인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예루살렘은 그들의 발 아래짓밟힐 것이다."
눅21:25 "그 때가 되면 해와 달과 별에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지상에서는사납게 날뛰는 바다 물결에 놀라 모든 민족이 불안에 떨 것이며
눅21: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 올 무서운 일을 내다보며 공포에 떨다가 기절하고 말 것이다.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눅21:27 그러나 그 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볼 것이다.
눅21: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눅21:29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를 들려 주셨다. "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들을 보아라.
눅21:30 나무에 잎이 돋으면 그것을 보아 여름이 벌써 다가 온 것을 알게 된다.
눅21: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 온 줄 알아라.
눅21:32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없어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눅21: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눅21:34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 데 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 날이 갑자기 닥쳐 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눅21:35 그 날이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덫처럼 들이닥칠 것이다.
눅21:36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닥쳐 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눅21: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저녁이 되면 올리브산에 올라 가셔서 밤을 지내셨다.
눅21:38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이른 아침부터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성전에 몰려 들었다.
눅22:1 무교절 곧 과월절이라는 명절이 다가 왔다.
눅22:2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백성들이 무서워서 예수를 어떻게 죽여야 탈이 없을까 하고 궁리하고 있었다.
눅22:3 그런데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사탄의 유혹에 빠졌다.
눅22:4 그는 대사제들과 성전 수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잡아 넘겨 줄 방도를 상의하였다.
눅22:5 그들은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눅22:6 유다는 이에 동의하고 사람들 몰래 예수를 잡아 줄 기회를 노리고있었다.
눅22:7 드디어 무교절의 첫 날이 왔다. 이 날은 과월절에 쓰는 어린 양을잡는 날이었다.
눅22:8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서 우리가 먹을 과월절음식을 준비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눅22:9 그들이 "어디에다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묻자
눅22:10 예수께서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가 성안에 들어 가면 물동이를메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 사람이 들어 가는 집으로 따라들어 가서
눅22:11 그 집 주인을 보고 내가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먹을 방이 어디 있느냐고 묻더라고 하여라.
눅22:12 그러면 그 집 주인이 이층의 큰 방 하나를 보여 줄 것이다. 그 방에 자리가 다 마련되어 있을 터이니 거기에다가 준비를 하여라."
눅22:1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들은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차렸다.
눅22:14 만찬 시간이 되자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눅22:15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이 과월절 음식을 함께 나누려고 얼마나 별러 왔는지 모른다.
눅22:16 잘 들어 두어라. 나는 과월절 음식의 본뜻이 하느님 나라에서 성취되기까지는 이 과월절 음식을 다시는 먹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22:17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자, 이 잔을 받아 나누어 마셔라.
눅22:18 잘 들어라. 이제부터 하느님 나라가 올 때까지는 포도로 빚은 것은 나는 결코 마시지 않겠다" 하시고는
눅22:19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22:20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셨다.
눅22:21 "그런데 나를 제 손으로 잡아 넘길 자가 지금 나와 함께 이 식탁에 앉아 있다.
눅22:22 사람의 아들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는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눅22:2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자기들 중에 그런 짓을 하려는 자가 도대체 누구일까 하고 서로 물었다.
눅22:24 제자들 사이에서 누구를 제일 높게 볼 것이냐는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것을 보시고
눅22:25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왕들은 강제로 백성을 다스린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백성의 은인으로 행세한다.
눅22: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너희 중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제일 낮은 사람처럼 처신해야 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처럼 처신해야 한다.
눅22:27 식탁에 앉은 사람과 심부름하는 사람 중에 어느 편이 더 높은 사람이냐? 높은 사람은 식탁에 앉은 사람이 아니냐? 그러나 나는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여기에 와 있다."
눅22:28 "너희는 내가 온갖 시련을 겪는 동안 나와 함께 견디어 왔으니
눅22:29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왕권을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주겠다.
눅22:30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눅22:31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사탄이 이제는 키로 밀을 까부르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게 되었다.
눅22:32 그러나 나는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다시 돌아 오거든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 다오."
눅22:33 베드로는 이 말씀을 듣고 "주님, 저는 주님과 함께라면 감옥에 가도 좋고 죽어도 좋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22:34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야,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셨다.
눅22:35 그리고 사도들에게 "내가 너희를 보낼 때 돈주머니나 식량자루나신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 부족한 것이라도 있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눅22:36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그러나 지금은 돈주머니가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가고 식량자루도 가지고 가거라. 또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 가지고 가거라.
눅22:37 그래서 '그는 악인들 중의 하나로 몰렸다' 하신 말씀이 나에게서 이루어져야 한다. 과연 나에게 관한 기록은 다 이루어지고 있다" 하셨다.
눅22:38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주님, 여기에 칼 두 자루가 있습니다" 하였더니 예수께서는 "그만 하면 되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22:39 예수께서 늘 하시던 대로 밖으로 나가 올리브산으로 가시자 제자들도 뒤따라 갔다.
눅22:40 예수께서는 그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하시고는
눅22:41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에 떨어져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다.
눅22:42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눅22:43 (없음)
눅22:44 (없음)
눅22:45 기도를 마치시고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 와 보시니 그들은 슬픔에 지쳐 잠들어 있었다.
눅22:46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왜 이렇게들 잠만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22:47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리가 떼를 지어 열 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라는 사람을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께 입맞추려고 다가서자
눅22:48 예수께서는 "유다야, 입을 맞추어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려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눅22:49 예수와 함께 있던 제자들은 일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가를 알고 "주님, 저희가 칼로 쳐 버릴까요?" 하고는
눅22:50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대사제의 종의 오른쪽 귀를 내려쳐 떨어뜨렸다.
눅22:51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만해 두어라" 하고 말리시며 그 사람의 귀에 손을 대어 고쳐 주셨다.
눅22:52 그리고 잡으러 온 대사제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원로들을 향하여"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눅22:53 내가 매일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는 잡지 않더니 이제는 너희의 때가 되었고 암흑이 판을 치는 때가 왔구나" 하셨다.
눅22:54 그들은 예수를 잡아 대사제의 관저로 끌고 들어 갔다. 그 때에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르다가
눅22:55 마당 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둘러 앉아 있는 사람들 틈에 끼어 들어 앉아 있었다.
눅22:56 베드로가 불을 쬐고 앉아 있을 때 어떤 여종이 베드로를 유심히 들여다 보며 "이 사람도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눅22:57 베드로는 그 말을 부인하면서 "여보시오, 나는 그런 사람을 모르오" 하였다.
눅22:58 얼마 뒤에 또 어떤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 패요" 하고 말하자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 하고 잡아 떼었다.
눅22:59 그 뒤 한 시간쯤 지나서 또 다른 사람이 "이 사람은 분명히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오. 이 사람도 갈릴래아 사람이 아니오?"하고 몰아 세웠다.
눅22:60 베드로는 "여보시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하며 끝내 부인하였다. 베드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닭이 울었다.
눅22:61 그 때에 주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똑바로 바라보셨다. 그제서야베드로는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떠올라
눅22:62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눅22:63 예수를 지키던 사람들은 예수를 조롱하고 때리며
눅22:64 눈을 가리고 "누가 때렸는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고 하면서
눅22:65 계속해서 갖은 욕설을 다 퍼부었다.
눅22:66 날이 밝자 백성의 원로들을 비롯하여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여 법정을 열고 예수를 끌어내어
눅22:67 심문을 시작하였다. "자, 말해 보아라. 그대가 그리스도인가?" 예수께서는 "내가 그렇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며
눅22:68 내가 물어 보아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눅22:69 사람의 아들은 이제부터 전능하신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22:70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모두 "그러면 그대가 하느님의 아들이란 말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너희가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시자
눅22:71 그들은 "이제 무슨 증언이 필요하겠습니까? 제 입으로 말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듣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눅23:1 그리고 나서 온 의회가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 앞에 끌고 가서
눅23:2 "우리는 이 사람이 백성들에게 소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하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못 바치게 하고 자칭 그리스도요 왕이라고 하기에 붙잡아 왔습니다" 하고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눅23:3 빌라도가 예수께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 물었다.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예수께서 대답하시자
눅23:4 빌라도는 대사제들과 군중을 향하여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아낼 수 없다" 하고 선언하였다.
눅23:5 그러나 그들은 "이 사람은 갈릴래아에서 이 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땅을 돌며 백성들을 가르치면서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고 우겨댔다.
눅23:6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이 사람이 갈릴래아 사람이냐고 묻고
눅23:7 예수가 헤로데의 관할 구역에 속한 것을 알고는 마침 그 때 예루살렘에 와 있던 헤로데에게 예수를 넘겨 주었다.
눅23:8 헤로데는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오래 전부터 예수의 소문을 듣고 한번 보고 싶었던 것이다.
눅23:9 그래서 헤로데는 이것 저것 캐어 물었지만 예수께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시지 않았다.
눅23:10 그 때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도 거기 있다가 예수를 악랄하게 고발하였다.
눅23:11 헤로데는 자기 경비병들과 함께 예수를 조롱하며 모욕을 준 다음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 보냈다.
눅23:12 헤로데와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반목하고 지냈지만 바로 그 날 다정한 사이가 되었다.
눅23:13 빌라도는 대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눅23:14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 사람이 백성들을 선동한다고 끌고 왔지만 너희가 보는 앞에서 직접 심문을 했는데도 나는 너희의 고발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죄상도 찾지 못하였다.
눅23:15 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 보낸 것을 보면 그도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한 것이 아니냐?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에 해당하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눅23:16 그래서 나는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해서 놓아 줄 생각이다."
눅23:17 (없음)
눅23:18 그러자 온 무리가 일제히 "그 사람은 죽이고 바라빠를 놓아 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눅23:19 바라빠는 그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까지 하여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었다.
눅23:20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 주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시 그 뜻을 밝혔으나
눅23:21 그들은 굽히지 않고 "십자가형이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 질렀다.
눅23:22 빌라도는 세 번째로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이냐?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에 처할 죄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러니이 사람을 매질이나 해서 놓아 줄 생각이다" 하고 말하였으나
눅23:23 무리들은 더욱 악을 써가며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소리질렀다. 마침내 그들의 고함소리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눅23:24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겠다고 선언한 다음
눅23:25 폭동과 살인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바라빠는 그들의 요구대로 놓아 주고 예수는 그들 마음대로 하라고 넘겨 주었다.
눅23:26 그들은 예수를 끌고 나가다가 시골에서 성안으로 들어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붙들어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 가게 하였다.
눅23:27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뒤따랐는데 그 중에는 예수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눅23:28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을 돌아 보시며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위하여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눅23:29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빨려 보지 못한 여자들이 행복하다' 고 말할 때가 이제 올 것이다.
눅23:30 그 때 사람들은 산을 보고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할 것이며,언덕을 보고 '우리를 가리워 달라' 할 것이다.
눅23:31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오죽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눅23:32 다른 죄수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 가고 있었다.
눅23:33 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사람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고 죄수 두 사람도 십자가형에 처하여 좌우편에 한 사람씩 세워 놓았다.
눅23:34 예수께서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기원하셨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눅23:35 사람들이 곁에서서 쳐다보고 있는 동안 그들의 지도자들은 예수를보고 "이 사람이 남들을 살렸으니 정말 하느님께서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어디 자기도 살려 보라지!" 하며 조롱하였다.
눅23:36 군인들도 또한 예수를 희롱하면서 가까이 가서 신 포도주를 권하고
눅23:37 "네가 유다인의 왕이라면 자신이나 살려 보아라" 하며 빈정거렸다.
눅23: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다인의 왕' 이라는 죄목이 적혀있었다.
눅23:39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도 예수를 모욕하면서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눅23:40 그러나 다른 죄수는 "너도 저분과 같은 사형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눅23:41 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하고 꾸짖고는
눅23:42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눅23:43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 가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23:44 낮 열 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어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눅23:45 태양마저 빛을 잃었던 것이다. 그 때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지며 두 폭으로 갈라졌다.
눅23:46 예수께서는 큰 소리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고는 숨을 거두셨다.
눅23:47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이 사람이야말로 죄없는 사람이었구나!" 하고 말하였다.
눅23:48 구경을 하러 나왔던 군중도 이 모든 광경을 보고는 가슴을 치며 집으로 돌아 갔다.
눅23:49 예수의 친지들과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를 따라 다니던 여자들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
눅23:50 의회 의원 중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올바르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눅23:51 그는 예수를 죽이려던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찬동을 한 일이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동네 아리마태아 출신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던 사람이었다.
눅23:52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여 승낙을 받고
눅23:53 그 시체를 내려다가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이었다.
눅23:54 그 날은 명절 준비일이었고 시간은 이미 안식일에 접어 들고 있었다.
눅23:55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도 그 곳까지 따라 가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어떻게 모시는지 눈여겨 보아 두었다.
눅23:56 그리고 집에 돌아 가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계명대로 쉬었다.
눅24:1 안식일 다음 날 아직 동이 채 트기도 전에 그 여자들은 준비해 두었던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눅24:2 그들이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은 이미 굴러나 있었다.
눅24:3 그래서 그들은 무덤 안으로 들아 가 보았으나 주 예수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눅24:4 그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때에 눈부신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나타났다.
눅24:5 여자들은 그만 겁에 질려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여자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눅24: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다. 그분이 전에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무어라고 말씀하셨느냐?
눅24:7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사람들의 손에 넘어 가 십자가에 처형되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하고 말해 주었다.
눅24:8 이 말을 듣고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서
눅24:9 무덤에서 발길을 돌려 열 한 제자와 그 밖의 여러 사람들에게 와서 이 모든 일을 알려 주었다.
눅24:10 그 여자들은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안나와 또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였다. 다른 여자들도 그들과 함께 이 모든 일을 사도들에게말하였다.
눅24:11 그러나 사도들은 여자들의 이야기가 부질없는 헛소리려니 하고 믿지 않았다.
눅24:12 그러나 베드로는 벌떡 일어나 무덤에 달려 가서 몸을 굽혀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랬더니 수의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그는 어떻게 된 일인가 하고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 갔다.
눅24:13 바로 그 날 거기 모였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쯤 떨어진 곳에 있는 엠마오라는 동네로 걸어 가면서
눅24:14 이 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말을 주고 받고 있었다.
눅24:15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 가서 나란히 걸어 가셨다.
눅24:16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워져서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 보지 못하였다.
눅24:17 예수께서 그들에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인 채 걸음을멈추었다.
눅24:18 그리고 글레오파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사람으로서요새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다니, 그런 사람이 당신 말고 어디 또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눅24:19 예수께서 "무슨 일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에 관한 일이오. 그분은 하느님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 하신 일과 말씀에 큰 능력을 보이신 예언자였습니다.
눅24:20 그런데 대사제들과 우리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관헌에게 넘겨사형선고를 받아 십자가형을 당하게 하였습니다.
눅24: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분이라고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미 처형을 당하셨고, 더구나 그 일이 있은 지도 벌써 사흘째나 됩니다.
눅24: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인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그들이 새벽에 무덤을 찾아 가 보았더니
눅24:23 그분의 시체가 없어졌더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천사들이 나타나 그분은 살아 계시다고 일러 주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눅24: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으나 과연 그 여자들의 말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눅24:25 그 때에 예수께서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눅24:26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눅24:27 하시며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성서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눅24:28 그들이 찾아 가던 동네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이 보이자
눅24:29 그들은 "이젠 날도 저물어 저녁이 다 되었으니 여기서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하고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집으로 들어 가셨다.
눅24:30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눅24:31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 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눅24:32 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눅24:33 그들은 곧 그 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가 보았더니 거기에 열 한 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눅24:34 주께서 확실히 다시 살아나셔서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하고있었다.
눅24:35 그 두 사람도 길에서 당한 일과 빵을 떼어 주실 때에야 비로소 그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눅24:36 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눅24:37 그들은 너무나 놀랍고 무서워서 유령을 보는 줄 알았다.
눅24: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의심을 품느냐?
눅24:39 내 손과 발을 보아라. 틀림없이 나다! 자, 만져 보아라. 유령은 뼈와 살이 없지만 보다시피 나에게는 있지 않느냐?"
눅24:40 하시며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눅24:41 그들은 기뻐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어리둥절해 있는데 예수께서는 "여기에 무엇이든 먹을 것이 좀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눅24:42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눅24:43 예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잡수셨다.
눅24:44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말했거니와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나를 두고 한 말씀은 반드시 다 이루어져야 한다" 하시고
눅24:45 성서를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며
눅24:46 "성서의 기록을 보면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난다고 하였다.
눅24:47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기쁜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비롯하여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고 하였다.
눅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눅24:49 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너희는 위에서 오는 능력을 받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24:50 예수께서 그들을 베다니아 근처로 데리고 나가셔서 두 손을 들어 축복해 주셨다.
눅24:51 이렇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 가셨다.
눅24:52 그들은 엎드려 예수께 경배하고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눅24:53 날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요1:1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요1:2 말씀은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요1:3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요1:4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요1:5 그 빛이 어둠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요1: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요1:7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증언을 듣고 믿게 하려고 온 것이다.
요1:8 그는 빛이 아니라 다만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요1:9 말씀이 곧 참 빛이었다. 그 빛이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요1:10 말씀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 보지 못하였다.
요1:11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주지 않았다.
요1:12 그러나 그분을 맞아 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요1:13 그들은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것이다.
요1:14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요1: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치기를 "그분은 내 뒤에 오시지만 사실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말한 것은 바로 이분을 두고 한 말이다" 라고 하였다.
요1:16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서 넘치는 은총을 받고 또 받았다.
요1:17 모세에게서는 율법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은총과 진리를 받았다.
요1:18 일찌기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안에 계신 외아들로서 하느님과 똑같으신 그분이 하느님을 알려 주셨다.
요1:19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대사제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그가 누구인지 알아 보게 하였다. 이 때 요한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요1:20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그는 조금도 숨기지 않고 분명히 말해주었다.
요1: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다시 묻자 요한은 또 아니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기다리던 그 예언자요?" 그들이 다시 물었을 때 요한은 그도 아니라고 하였다.
요1:22 "우리를 보낸 사람들에게 대답해 줄 말이 있어야 하겠으니 당신이누군지 좀 알려 주시오. 당신을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소?"이렇게 다그쳐 묻자
요1:23 요한은 그제야 "나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대로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 하며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오" 하고 대답하였다.
요1:24 그들은 바리사이파에서 보낸 사람들이었다.
요1:25 그들은 또 요한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요1:26 요한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다만 물로 세례를 베풀 따름이오. 그런데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요1:27 이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는 이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몸이오."
요1:28 이것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강 건너편 베다니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요1:29 다음 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한테 오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저기 오신다.
요1:30 내가 전에 내 뒤에 오시는 분이 한 분 계신데 그분은 사실은 내가태어나기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분을 두고 한 말이었다.
요1:31 나도 이분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러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푼 것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는 것이었다."
요1: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 와 이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
요1:33 나는 이분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보내신 분이 '성령이 내려 와서 어떤 사람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인 줄 알라' 고 말씀해 주셨다.
요1:34 과연 나는 그 광경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는 것이다."
요1:35 다음 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다시 그 곳에 서 있다가
요1:36 마침 예수께서 걸어 가시는 것을 보고 "하느님의 어린 양이 저기 가신다." 하고 말하였다.
요1:37 그 두 제자는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 갔다.
요1:38 예수께서는 뒤돌아 서서 그들이 따라 오는 것을 보시고 "너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라삐, 묵고 계시는 데가 어딘지 알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 라삐는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
요1:39 예수께서 와서 보라고 하시자 그들은 따라 가서 예수께서 계시는 곳을 보고 그 날은 거기에서 예수와 함께 지냈다. 때는 네 시쯤 이었다.
요1: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 간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요1: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찾아 가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 메시아는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
요1:42 그리고 시몬을 예수께 데리고 가자 예수께서 시몬을 눈여겨 보시며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 아니냐? 앞으로 너를 게파라 부르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게파는 베드로 곧 바위라는 뜻이다)
요1:43 그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래아로 떠나 가시려던 참에 필립보를 만나 "나를 따라 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요1:44 필립보는 베싸이다 출신으로 안드레아와 베드로와 한 고향 사람이다.
요1:45 그가 나타나엘을 찾아 가서 "우리는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 분을 만났소. 그분은 요셉의 아들 예수인데 나자렛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요1:46 그러나 그는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고 물었다. 그래서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라고 권하였다.
요1:47 예수께서는 나타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1:48 나타나엘이 예수께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하고 물었다. "필립보가 너를 찾아 가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요1:49 나타나엘은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1:50 예수께서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믿느냐? 앞으로는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하시고
요1:51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2:1 이런 일이 있은 지 사흘 째 되던 날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 혼인잔치가 있었다.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도 계셨고
요2:2 예수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초대를 받고 와 계셨다.
요2:3 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요2:4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고 "어머니, 그것이 저에게 무슨 상관이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2:5 그러자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렀다.
요2:6 유다인들에게는 정결 예식을 행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예식에 쓰이는 두세 동이들이 돌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다.
요2:7 예수께서 하인들에게 "그 항아리마다 모두 물을 가득히 부어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여섯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자
요2:8 예수께서 "이제는 퍼서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하셨다. 하인들이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었더니
요2:9 물은 어느새 포도주로 변해 있었다. 물을 떠간 그 하인들은 그 술을 어디에서 났는지 알고 있었지만 잔치 맡은 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술맛을 보고 나서 신랑을 불러
요2:10 "누구든지 좋은 포도주는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다음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 법인데 이 좋은 포도주가 아직까지 있으니 웬 일이오!" 하고 감탄하였다.
요2:11 이렇게 예수께서는 첫번째 기적을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서 행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2:12 이 일이 있은 뒤에 예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파르나움에 내려 가셨으나 거기에 여러 날 머물러 계시지는 않았다.
요2:13 유다인들의 과월절이 가까와지자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다.
요2:14 그리고 성전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장사꾼들과 환금상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요2:15 밧줄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모두 쫓아내시고 환금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며 그 상을 둘러 엎으셨다.
요2:16 그리고 비둘기 장수들에게 "이것들을 거두어 가라. 다시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하고 꾸짖으셨다.
요2:17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의 머리에는 '하느님이시여, 하느님의 집을 아끼는 내 열정이 나를 불사르리이다' 하신 성서의 말씀이 떠올랐다.
요2:18 그 때에 유다인들이 나서서 "당신이 이런 일을 하는데, 당신에게 이럴 권한이 있음을 증명해 보시오. 도대체 무슨 기적을 보여 주겠소?" 하고 예수께 대들었다.
요2:19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하고 대답하셨다.
요2:20 그들이 예수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 육 년이나 걸렸는데, 그래 당신은 그것을 사흘이면 다시 세우겠단 말이오?" 하고 또 대들었다.
요2:21 그런데 예수께서 성전이라 하신 것은 당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요2:22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뒤에야 이 말씀을 생각하고비로소 성서의 말씀과 예수의 말씀을 믿게 되었다.
요2:23 예수께서는 과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머무르시는 동안 여러 가지기적을 행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2:24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 그것은 사람들을 너무나 잘 아실뿐만 아니라
요2:25 누구에 대해서도 사람의 말은 들어 보실 필요가 없으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마음 속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이었다.
요3:1 바리사이파 사람들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요3:2 어느 날 밤에 예수를 찾아 와서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고서야 누가 선생님처럼 그런 기적들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요3:3 그러자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3:4 니고데모는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 갔다가 나올 수야 없지 않습니까?" 하고물었다.
요3:5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
요3:6 육에서 나온 것은 육이며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다.
요3:7 새로 나야 된다는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
요3:8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불어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이와 마찬가지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요3:9 니고데모는 다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물었다.
요3:10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이름난 선생이면서 이런 것들을 모르느냐?
요3:11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우리의 눈으로 본 것을 증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우리의증언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
요3:12 너희는 내가 이 세상 일을 말 하는데도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늘의 일을 두고 하는 말을 믿겠느냐?
요3:13 하늘에서 내려 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 간 일이 없다.
요3:14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요3: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요3:16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요3:17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요3:18 그를 믿는 사람은 죄인으로 판결받지 않으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3:19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벌써 죄인으로 판결받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요3:20 과연 악한 일을 일삼는 자는 누구나 자기 죄상이 드러날까 봐 빛을 미워하고 멀리한다.
요3:21 그러나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그가 한 일은 모두 하느님의 뜻을 따라 한 일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요3:22 그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다 지방으로 가셔서 그 곳에머무르시면서 세례를 베푸셨다.
요3:23 한편 살림에서 가까운 애논이라는 곳에 물이 많아서 요한은 거기에서 세례를 베풀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세례를 받았다.
요3:24 이것은 요한이 감옥에 갇히기 전의 일이었다.
요3:25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 예식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요3:26 그 제자들은 요한을 찾아 가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 요르단강 건너편에서 계시던 분이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바로 그분인데 모든 사람이 그분에게 몰려 가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3:27 요한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은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요3:28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 앞에 사명을 띠고 온 사람이라고 말하였는데 너희는 그것을 직접들은 증인들이다.
요3:29 신부를 맞을 사람은 신랑이다. 신라의 친구도 옆에 서 있다가 신랑의 목소리가 들리면 기쁨에 넘친다. 내 마음도 이런 기쁨으로가득 차 있다.
요3:30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3:31 위에서 오신 분은 모든 사람 위에 계신다. 세상에서 나온 사람은 세상에 속하여 세상 일을 말하고 하늘에서 오신 분은 모든 사람 위에 계시며
요3:32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받아 들이지 않는다.
요3:33 그분의 증언을 받아 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시다는 것을 확증하는 사람이다.
요3: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 하시는 말씀은 곧 하느님의 말씀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에게 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요3:35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
요3:36 그러므로 아들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아들을 믿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하느님의 영원한 분노를 사게 될 것이다.
요4:1 예수께서 요한보다 더 많은 제자를 얻으시고 세례를 베푸신다는 소문이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귀에 들어 갔다.
요4:2 ( 사실은 예수께서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베푼 것이었다. )
요4:3 예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유다를 떠나 다시 갈릴래아로 가기로 하셨는데
요4:4 그 곳으로 가자면 사마리아를 거쳐야만 하였다.
요4:5 예수께서 사마리아 지방의 시카르라는 동네에 이르셨다. 이 동네는 옛 날에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인데
요4:6 거기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먼 길에 지치신 예수께서는 그 우물가에 가 앉으셨다. 때는 이미 정오에 가까와 있었다.
요4:7 마침 그 때에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물을 좀 달라고 청하셨다.
요4: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시내에 들어 가고 없었다.
요4:9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께 "당신은 유다인이고 저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저더러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서로 상종하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요4:10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시자
요4:11 그 여자는 "선생님, 우물이 이렇게 깊은데다 선생님께서는 두레박도 없으시면서 어디서 그 샘솟는 물을 떠다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요4:12 이 우물물은 우리 조상 야곱이 마셨고 그 자손들과 가축까지도 마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우물을 우리에게 주신 야곱보다더 훌륭하시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요4:13 예수께서는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요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 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 하셨다.
요4:15 이 말씀을 듣고 그 여자는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요4:16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남편을 불러 오라고 하셨다.
요4:17 그 여자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숨김없는 말이다.
요4:18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사실은 네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4:19 그랬더니 그 여자는 "과연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요4:20 그런데 우리 조상은 저 산에서 하느님께 예배드렸는데 선생님네들은 예배드릴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4:21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말을 믿어라. 사람들이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에 '이 산이다' 또는 '예루살렘이다' 하고 굳이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될 때가 올 것이다.
요4:22 너희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예배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예배 드리는분을 잘 알고 있다. 구원은 유다인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요4:23 그러나 진실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요4:24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한다."
요4:25 그 여자가 "저는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저희에게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시겠지요" 하자
요4:26 예수께서는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4:27 그 때에 예수의 제자들이 돌아 와 예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무엇을 청하셨는지 또 그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
요4: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돌아 가 사람들에게
요4:29 "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 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가서 봅시다. 그분이 그리스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렸다.
요4:30 그 말을 듣고 그들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 모여 들었다.
요4:31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무엇을 좀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요4:32 예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4:3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누가 선생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을까?" 하고 수군거렸다.
요4:34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요4: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온다' 고 하지 않느냐?그러나 내 말을 잘 들어라. 저 밭 들을 보아라. 곡식이 이미 다 익어서 추수하게 되었다.
요4:36 거두는 사람은 이미 삯을 받고 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알곡을 모아 들인다. 그래서 심는 사람도 거두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이다
요4:37 과연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속담이 맞다.
요4:38 남들이 수고하여 지은 곡식을 거두라고 나는 너희를 보냈다. 수고는 다른 사람들이 하였지만 그 수고의 열매는 너희가 거두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4:39 그 동네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 여자가 자기의 지난 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 맞히셨다고 한 증언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4:40 예수께서는 그들이 찾아 와 자기들과 함께 묵으시기를 간청하므로거기에서 이틀 동안 묵으셨는데
요4:41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요4:42 그리고 그 여자에게 "우리는 당신의 말만 듣고 믿었지만 이제는 직접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이야말로 참으로 구세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소" 하고 말하였다.
요4:43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요4:44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요4:45 갈릴레아에 도착하시자 그 곳 사람들은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에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모두 보았던 것이다.
요4:46 예수께서는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레아의 가나에 다시 가셨다. 거기에 고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요4:47 그는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레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를 찾아 와 자기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으니 가파르나움으로 내려 가셔서 아들을 고쳐 달라고 사정하였다.
요4:48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4:49 그래도 그 고관은 "선생님, 제 자식이 죽기 전에 같이 좀 가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요4:50 예수께서 "집에 돌아 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 갔다.
요4:51 그가 집으로 돌아 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길에 마중나와 그의 아들이 살아났다고 전해 주었다.
요4:52 그가 종들에게 자기 아이가 낫게 된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요4:53 그 아버지는 그 때가 바로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
요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레아에 돌아 오신 뒤에 보여 주신 두 번째 기적이었다.
요5:1 얼마 뒤에 유다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다.
요5:2 예루살렘 양의 문 곁에는 히브리말로 베짜타라는 못이 있었고 그 둘레에는 행각 다섯이 서 있었다.
요5:3 이 행각에는 소경과 절름발이와 중풍병자 등 수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는데 (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5:4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젓곤 하였는데 물이움직일 때에 맨먼저 못에 들어 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라도 다 나았던 것이다. )
요5:5 그들 중에는 삼십 팔 년이나 앓고 있는 병자도 있었다.
요5:6 예수께서 그 사람이 거기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아주 오래된 병자라는 것을 아시고는 그에게 "낫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5:7 병자는 "선생님, 그렇지만 저에겐 물이 움직여도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가는 동안에 딴 사람이 먼저 못에 들어 갑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5:8 예수께서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가거라" 하시자
요5:9 그 사람은 어느새 병이 나아서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갔다. 그 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요5:10 그래서 유다인들은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 이니까요를 들고 가서는 안 된다" 하고 나무랐다.
요5:11 "나를 고쳐 주신 분이 나더러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가 이렇게 대꾸하자
요5:12 그들은 "나더러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가라고 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 하고 물었다.
요5:13 그러나 병이 나은 그 사람은 자기를 고쳐준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이미 자리를 뜨셨고 그 곳에는 많은 사람이 붐볐기 때문이다.
요5:14 얼마 뒤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자, 지금은 네 병이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더욱 흉한 일이 너에게 생길지도 모른다" 하고 일러 주셨다.
요5:15 그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가서 자기 병을 고쳐 주신 분이 예수라고말하였다.
요5:16 이 때부터 유다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이런 일을 하신다 하여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요5:17 그러나 예수깨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5:18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예수를 죽이려는 마음을 더욱 굳혔다. 예수께서 안식일법을 어기셨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하시며 자기를 하느님과 같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요5:19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요5: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보여 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을 시켜 이보다 더 큰일도 보여 주실 것이다.
요5:21 그것을 보면 너희는 놀랄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다시 살리시듯이 아들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살릴 것이다.
요5:22 또한 아버지께서는 친히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셔서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존경하듯이 아들도존경하게 하셨다.
요5:23 아들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존경하지 않는다."
요5:24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죽음의 세계에서 벗어나 생명의 세계로 들어 섰다.
요5:25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때가 오면 죽은 이들이 하느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은 이들은 살아날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요5:26 아버지께서 생명의 근원이신 것처럼 아들도 생명의 근원이 되게
요5:27 아버지께서는 또한 아들에게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다. 그는
요5:28 내 말에 놀라지 말라. 죽은 이들이 모두 그의 음성을 듣고 무덤에서 나올 때가 올 것이다.
요5:29 그 때가 오면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단죄를 받게 될 것이다."
요5:30 "나는 무슨 일이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저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이기 때문에 내 심판은 올바르다."
요5:31 "나 자신의 일을 내 입으로 증언한다면 그것은 참된 증언이 못 된다.
요5:32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이가 따로 있으니 그의 증언은 분명히 참된 것이다.
요5: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을 때에 요한은 진리를 증언하였다.
요5:34 나에게는 사람의 증언이 소용없으나 다만 너희의 구원을 위해서 이 말을 하는 것이다.
요5:35 요한은 환하게 타오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을 보고 대단히 좋아했다.
요5:36 그런데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훨씬 더 나은 증언이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성취하라고 맡겨 주신 일인데 그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증거가 된다.
요5:37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은 적도 없고 모습을 본 일도 없다.
요5:38 더구나 아버지께서 보내신 이를 믿지 않으므로 마음 속에 아버지의 말씀이 들어 있지 않다.
요5:39 너희는 성서 속에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을 알고 파고 들거니와 그 성서는 바로 나를 증언하고 있다.
요5:40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요5:41 "나는 사람에게서 찬양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요5:42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요5:43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지만 너희는 나를 받아 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 딴 사람이 자기 이름을 내세우고 온다면 너희는 그를 맞아 들일 것이다.
요5:44 너희는 서로 영광을 주고 받으면서도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바라지 않으니 어떻게 나를 믿을 수가 있겠느냐?
요5:45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발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말라. 너희를 고발할 사람은 오히려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요5:46 만일 너희가 모세를 믿는다면 나를 믿을 것이다. 모세가 기록한 것은 바로 나에게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요5:47 너희가 모세의 글도 믿지 않으니 어떻게 내 말을 믿겠느냐?"
요6:1 그 뒤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예수를 따라 갔다.
요6:2 그들은 예수게서 병자들을 고쳐 주신 기적을 보았던 것이다.
요6:3 예수께서는 산등성이에 오르셔서 제자들과 함께 자리잡고 앉으셨다.
요6:4 유다인들의 명절인 과월절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요6:5 예수께서는 큰 군중이 자기에게 몰려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사올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6:6 이것은 단지 필립보의 속을 떠보려고 하신 말씀이었고 예수께서는하실 일을 이미 마음 속에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요6:7 필립보는 "이 사람들에게 빵을 조금씩이라도 먹이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를 사온다 해도 모자라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6:8 제자 중의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요6:9 "여기 왠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요6:10 예수께서 그들에게 "사람들을 모두 앉혀라" 하고 분부하셨다. 마침 그 곳에는 풀이 많았는데 거기에 앉은 사람은 남자만 약 오천 명이나 되었다.
요6:11 그 때 예수께서는 손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달라는 대로 나누어 주시고 다시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하여 나누어 주셨다.
요6:12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도 버리지 말고 남은 조각을 다 모아 들여라" 하고 이르셨다.
요6:13 그래서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제자들이 모았더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요6:14 예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예언자이시다" 하고 저마다 말하였다.
요6:15 예수께서는 그들이 달려들어 억지로라도 왕으로 모시려는 낌새를 알아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피해 가셨다.
요6:16 그 날 저녁때 제자들은 호숫가로 내려 가서
요6:17 배를 타고 호수 저편에 있는 가파르나움으로 저어 갔다. 예수께서는 어둠이 이미 짙어졌는데도 그들에게 돌아 오지 않으셨다.
요6:18 거센 바람이 불고 바다 물결은 사나와졌다.
요6:19 그런데 그들이 배를 저어 십여 리쯤 갔을 때 예수깨서 물 위를 걸어서 배 있는 쪽으로 다가 오셨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은 겁에질렸다.
요6:2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 하시자
요6:21 제자들은 예수를 배 안에 모셔 들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배는 어느새 그들의 목적지에 가 닿았다.
요6:22 그 이튿날의 일이다.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거기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타지 않으시고 제자들끼리만 타고 떠난 것을 알고 있었다.
요6:23 한편 티베리아로부터 다른 작은 배 몇 척이 주께서 감사의 기도를드리시고 방을 나누어 먹이시던 곳으로 가까이와 닿았다.
요6:24 그런데 군중은 거기에서도 예수와 제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아 가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요6:25 그들은 호수를 건너 가서야 예수를 찾아내고 "선생님, 언제 이쪽으로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요6:26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지금 나를 찾아 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때문이다.
요6:27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이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에게 그 권능을 주셨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6:28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요6:29 예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하는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6:30 그들은 다시 "무슨 기적을 보여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하시겠습니까?
요6:31 '그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그들을 먹이셨다' 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요6:32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요6:33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이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요6:34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 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요6:35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요6:36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요6:37 그러나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시는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올 것이며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요6:38 나는 내 뜻을 이루려고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왔다.
요6:39 나를 보내신 분의 듯은 내게 맡기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일이다.
요6:40 그렇다.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 내 아버지의 뜻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모두 살릴 것이다."
요6:41 이 때 유다인들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빵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못마땅해서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요6:42 "아니,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부모도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터인데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 왔다니 말이 되는가?"
요6:43 그 말을 들으시고 예수깨서는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하냐?
요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없다. 그리고 내게 오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 내가 살릴 것이다.
요6:45 예언서에 그들은 모두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있다.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사람은 나에게로 온다.
요6:46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이밖에는 아버지를 본 사람이 없다.
요6:47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요6: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6:49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요6:50 하늘에서 내려 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요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한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6:52 유다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서로 따졌다.
요6:53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만일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요6: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요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요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요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요6:58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 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도 결국 죽어 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요6:59 이것은 예수께서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하신 말씀이다.
요6:60 제자들 가운데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이렇게 말씀이 어려워서야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요6:61 예수께서 제자들이 당신이 말씀을 못마땅해하는 것을 알아 채시고"내 말이 귀에 거슬리느냐?
요6: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 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요6:63 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준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적인 것이며 생명이다.
요6:64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며 자기를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요6:65 예수께서는 또 이어서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사람이 아니면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6:66 이 때부터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물러 갔으며 더 이상 따라 다니지 않았다.
요6:67 그래서 예수께서는 열 두 제자를 보시고 "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 가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6: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 가겠습니까?
요6:69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압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6:70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 열 둘은 내가 뽑은 사람들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하나는 악마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6:71 이것은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유다는 비록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였지만 나중에 예수를 배반할자였다.
요7:1 그 뒤에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으므로 유다지방으로는 다니고 싶지 않아서 갈릴레아 지방을 찾아 다니셨다.
요7:2 그런데 유다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와지자
요7:3 예수의 형제들이 예수께 "이 곳을 떠나 유다로 가서 당신이 행하시는 그 훌륭한 일들을 제자들에게 보이십시오.
요7:4 널리 알려지려면 숨어서 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훌륭한 일들을할 바에는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권하였다.
요7:5 이렇듯 예수의 형제들조차도 그분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요7:6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아무 때나 상관없지만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요7:7 세상이 너희는 미워할 수 없지만 나는 미워하고 있다. 세상이 하는 짓이 악해서 내가 그것을 들추어내기 때문이다.
요7:8 너희는 어서 올라 가서 명절을 지내라. 아직 나의 때가 되지 않았으니 나는 이번 명절에는 올라 가지 않겠다."
요7:9 예수께서는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속하여 갈릴레아에 머무르셨다.
요7:10 형제들이 명절을 지내러 올라 가고 난 뒤에 예수께서도 남의 눈에띄지 않게 올라 가셨다.
요7:11 명절 동안에 유다인들은 "예수가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며 찾아다녔다.
요7:12 그리고 군중 사이에서는 예수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았다. "그는 좋은 분이오"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니오, 그는 군중을 속이고 있소" 하는 사람도 있었다.
요7:13 그러나 유다인들이 두려워서 예수에 관하여 내놓고 말하는 사람은하나도 없었다.
요7:14 명절 중간쯤 해서 예수께서는 성전으로 올라 가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요7:15 유다인들은 "저 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렇듯 아는 것이 많을까?" 하고 기이하게 여겼다.
요7:1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가르치는 것은 내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가르침이다.
요7:17 하느님이 뜻을 실천하려는 사람이면 이것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가르침인지 또는 내 생각에서 나온 가르침인지를 알것이다.
요7:18 제 생각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위해서 힘쓰는 사람은 정직하며 그 속에 거짓이 없다.
요7:19 너희에게 율법을 제정해 준 이는 모세가 아니냐? 그런데도 너희 가운데 그 법을 지키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도대체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요7:20 군중들은 "당신이 미치지 않았소?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한단 말이오?" 하였다.
요7:21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안식일에 일을 한 가지 했다고 하여 너희는 모두 놀라고 있다.
요7:22 모세가 할례법을 명령했다 하여 너희는 안식일에도 사내아이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있다. - 사실 할례법은 모세가 정한 것이 아니라 옛 선조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
요7:23 너희는 이렇게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베풀면서 내가 안식일에 사람 하나를 온전히 고쳐 주었다고 하여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냐?
요7:24 겉모양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공정하게 판단하라."
요7:25 한편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서 더러는 "유다인들이 죽이려고 찾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 아닌가?
요7:26 저렇게 대중 앞에서 거침없이 말하고 있는데도 말 한 마디 못하는것을 보면 혹시 우리 지도자들이 그를 정말 그리스도로 아는 것이아닐까?
요7:27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무도 모를 것인데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다 알고 있지 않은가?"하고 말하였다.
요7:28 그 때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있으며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정녕 따로 계신다. 너희는 그분을 모르지만
요7:29 나는 알고 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 주셨다."
요7: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잡고 싶었으나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예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던 것이다.
요7:31 그러나 군중들 가운데는 "그리스도가 정말 온다 해도 이분보다 더많은 기적을 보여 줄 수 있겠는가?" 하며 예수를 믿는 사람이 많았다.
요7:32 사람들이 예수를 두고 이렇게 수군거리는 소리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과 사제들은 예수를 잡아 오라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요7:33 그 때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얼마 동안은 너희와 같이 있겠지만 결국 나를 보내신 분에게 돌아 가야 한다.
요7:34 너희는 나를 찾아 다녀도 찾지 못할 것이다. 내가 가 있는 곳에는올 수가 없다."
요7:35 유다인들은 이 말씀을 듣고 "우리가 자기를 찾아 내지 못하리라고하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말인가? 이방인들 사이에 흩어져 사는 유다인들에게 가서 이방인들을 가르칠 셈인가?
요7:36 우리가 자기를 찾아도 찾아 내지 못한다느니 또는 자기가 있는 곳에는 올 수 없다느니 하는 말은 대관절 무슨 뜻일까?" 하고 수군거렸다.
요7:37 그 명절의 고비가 되는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는 일어서서 이렇게 외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요7: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 나올 것이다."
요7:39 이것은 예수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그 때는 예수께서 영광을 받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이 아직 사람들에게 와 계시지 않으셨던 것이다.
요7:40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는 "저분은 분명히 그 예언자이시다"
요7:41 또는 "저분은 그리스도이시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있겠는가?
요7:42 성서에도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다윗이 살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말했다.
요7:43 이렇게 군중은 예수 때문에 서로 갈라졌다.
요7:44 몇 사람은 예수를 잡아 가고 싶어하였지만 예수께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요7:45 성전 경비병들이 그대로 돌아 온 것을 보고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사람들은 "어찌하여 그를 잡아 오지 않았느냐?" 하고 물었다.
요7:46 경비병들은 "저희는 이제까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7:47 이 말을 들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너희마저 속아넘어갔느냐?
요7:48 우리 지도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그를 믿는 사람을 보았느냐?
요7:49 도대체 율법도 모르는 이 따위 무리는 저주받을 족속이다" 하고 말하였다.
요7:50 그 자리에는 전에 예수를 찾아 왔던 니고데모도 끼어 있었는데 그는
요7:51 "도대체 우리 율법에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거나 그가 한 일을 알아 보지도 않고 죄인으로 단정하는 법이 어디 있소?" 하고한 마디 하였다.
요7:52 그러자 그들은 "당신도 갈릴레아 사람이란 말이오? 성서를 샅샅이뒤져 보시오. 갈릴레아에서 예언자가 나온다는 말은 없소" 하고 핀잔을 주었다.
요7:53 그리고 나서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 갔고
요8:1 예수께서는 올리브산으로 가셨다.
요8:2 다음날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또다시 성전에 나타나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 앉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요8:3 그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앞에 내세우고
요8:4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요8:5 우리의 모세법에는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다.
요8:6 그들은 예수께 올가미를 씌워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이런 말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고 계셨다.
요8:7 그들이 하도 대답을 재촉하므로 예수께서는 고개를 드시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하시고
요8:8 다시 몸을 굽혀 계속해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셨다.
요8:9 그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 하나 가 버리고 마침내 예수 앞에는 그 한가운데 서 있던 여자만이 남아 있었다.
요8:10 예수께서 고개를 드시고 그 여자에게 "그들은 다 어디 있느냐? 너의 죄를 묻던 사람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8:11 "아무도 없습니다. 주님." 그 여자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 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죄짓지 말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8:12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 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8:13 그러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당신이 당신 자신을 증언하고 있으니 그것은 참된 증언이 못 됩니다" 하며 대들었다.
요8:1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 하셨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으니 내가 비록 나 자신을 증언한다 해도 내 증언은 참되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요8: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나는 결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요8:16 혹시 내가 무슨 판단을 하더라도 내 판단은 공정하다. 그것은 나 혼자서 판단하지 아니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와 함께 판단하기 때문이다.
요8:17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이 증언하면 그 증언은 참되다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요8:18 내가 바로 나 자신을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증언해 주신다."
요8:19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당신 아버지가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뿐더러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만일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8:20 이것은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궤가 있는 곳에서 하신 말씀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잡지 않았다. 때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요8: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간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찾다가 자기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을 터이니 내가 가는곳에는 오지 못할 것이다."
요8:22 이 말씀을 듣고 유다인들은 "이 사람이 자기가 가는 곳에 우리는 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 자살이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하고 중얼거렸다.
요8:23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해있지 않다.
요8:24 그래서 나는 너희가 자기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죽으리라고 한 것이다. 만일 너희가 내가 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 그와 같이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고 말 것이다."
요8:25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처음부터 내가 누구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느냐?
요8:26 나는 너희에 대해서 할 말도 많고 판단할 것도 많지만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기에 나도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그대로 이 세상에 말할 뿐이다."
요8:27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요8:28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 올린 뒤에야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것만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요8:29 나를 보내신 분은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 두시지는 않는다. 나는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요8:30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8:31 예수께서는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요8:32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것이다."
요8:33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고, 아무한데도종살이를 한 적이 없는데 선생님은 우리더러 자유를 얻을 것이라고 하시니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고 따졌다.
요8:3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죄를 짓는사람은 누구나 다 죄의 노예이다.
요8:35 노예는 자기가 있는 집에서 끝내 살 수 없지만 아들은 영원히 그 집에서 살수 있다.
요8: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에게 자유를 준다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로운사람이 될 것이다.
요8:37 너희는 아브라함의 후손임에 틀림없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너희에게 내 말을 받아 들일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요8:38 나는 나의 아버지께서 보여 주신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의 아비가 일러 준 대로 하고 있다."
요8:39 그들은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입니다" 하며 예수께 대들었다. 예수께서 "만일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대로 할 것이다.
요8:40 그런데 너희는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전하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요8:41 그러니 너희는 너희의 아비가 한 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우리는 사생아가 아닙니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하느님 한 분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8:42 예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 와 있으니 만일 하느님께서 너희의 아버지시라면 너희는 나를 사랑했을 것이다.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보내셔서 왔다.
요8:43 너희는 왜 내 말을 알아 듣지 못 하느냐? 내 말을 새겨들을 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냐?
요8:44 너희는 악마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쪽에 서 본 적이 없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정녕 거짓말장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요8:45 그러나 나는 진리를 말한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요8:46 너희 가운데 누가 나에게 죄가 있다고 증명할 수 있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왜 나를 믿지 않느냐?
요8:47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너희가 그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8:48 유다인들은 "당신은 사마리아 사람이며 마귀들린 사람이오. 우리 말이 틀렸소?" 하고 내대었다.
요8:49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나는 마귀들린 것이 아니라내 아버지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헐뜯고 있다.
요8:50 나는 나 자신의 영광을 찾지 않는다. 내 영광을 위해서 애쓰시고 나를 올바로 판단해 주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요8:51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요8:52 그러자 유다인들은 "이제 우리는 당신이 정녕 마귀들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고 하니
요8:53 그래 당신은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도대체 누구란 말이오?"
요8:54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 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높인다면 그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에게 영광을 주시는 분은 너희가 자기 하느님이라고 하는 나의 아버지이시다.
요8: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알고 있다. 내가 만일 그분을 모른다고 말한다면 나도 너희처럼 거짓말장이가 될것이다.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있으며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있다.
요8:56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은 내 날을 보리라는 희망에 차 있었고 과연그 날을 보고 기뻐하였다."
요8:57 유다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당신이 아직 쉰 살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단 말이오?" 하고 따지고 들었다.
요8:58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8:59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돌을 집어 예수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피하여 성전을 떠나 가셨다.
요9:1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소경을 만나셨는데
요9:2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 자기 죄입니까? 그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요9:3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자기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기위한 것이다.
요9:4 우리는 해가 있는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한다. 이제밤이 올 터인데 그 때는 아무도 일을 할 수가 없다.
요9: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은 내가 세상의 빛이다."
요9:6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께서는 땅에 침을 뱉아 흙을 개어서 소경의눈에 바르신 다음
요9:7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 실로암은 "파견된 자" 라는 뜻이다. ) 소경은 가서 얼굴을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 왔다.
요9:8 그의 이웃들과 그가 전에 거지 노릇을 하고 있던 것을 보아 온 사람들은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요9:9 어떤 이들은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을 닮기는 했지만 그 사람은 아니라고도 하였다. 그 때 눈을 뜨게 된 사람이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요9:10 사람들이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묻자
요9:11 그는 "예수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시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시기에 가서 씻었더니 눈이 띄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9:12 그들이 "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었으나 그는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요9:13 사람들은 소경이었던 그 사람을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데리고 갔다.
요9:14 그런데 예수께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을 뜨게 하신 날은 바로 안식일이었다.
요9:15 그래서 이번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또 그에게 눈을 뜨게 된 경위를 물었다. 그는 "그분이 내 눈에 진흙을 발라 주신 뒤에 얼굴을 씻었더니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9:16 바리사이파 사람들 중에는 "그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면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오" 하는 사람도 있었고 "죄인이 어떻게 이와 같은 기적을 보일 수 있겠소?" 하고 맞서는 사람도 있어서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
요9:17 그들이 눈멀었던 사람에게 "그가 당신의 눈을 뜨게 해 주었다니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하고 다시 묻자 그는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9:18 유다인들은 그 사람이 본래는 소경이었는데 지금은 눈을 뜨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마침내 그 사람의 부모를 불러
요9:19 "이 사람이 틀림없이 나면서부터 눈이 멀었다는 당신네 아들이오?그런데 지금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물었다.
요9:20 그의 부모는 "예, 틀림없이 날 때부터 눈이 멀었던 저희 아들입니다.
요9:21 그러나 그가 어떻게 지금 보게 되었는지, 또 누가 눈을 뜨게 하여주었는지는 모릅니다. 다 자란 사람이니 그에게 물어 보십시오. 제 일은 제가 대답하겠지요" 하였다.
요9:22 그의 부모는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유다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회당에서 쫓아내기로 작정하였던 것이다.
요9:23 그의 부모가 "다 자란 사람이니 그에게 물어 보십시오" 라고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요9:24 유다인들은 소경이었던 사람을 다시 불러 놓고 "사실대로 말하시오. 우리가 알기로는 그 사람은 죄인이오" 하고 말하였다.
요9:25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앞못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잘 보게 되었다는 것뿐입니다."
요9:26 "그러면 그 사람이 당신에게 무슨 일을 했소? 어떻게 해서 당신의눈을 뜨게 했단 말이오?" 하고 그들이 다시 묻자
요9:27 그는 "그 이야기를 벌써 해드렸는데 그 때에는 듣지도 않더니 왜 다시 묻습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요9:28 이 말을 듣고 그들은 마구 욕설을 퍼부으며 "너는 그자의 제자이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이다.
요9:29 우리가 아는 대로 모세는 직접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이지만 그자는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른다" 하고 말하였다.
요9:30 그는 이렇게 대꾸하였다. "분명히 내 눈을 뜨게 하여 주셨는데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도 모른다니 이상한 일입니다.
요9:31 하느님께서는 죄인의 청은 안 들어 주시지만 하느님을 공경하고 그 뜻을 실행하는 사람의 청은 들어 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요9:32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의 눈을 뜨게 하여 준 이가 있다는 말을 일찌기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요9:33 그분이 만일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 아니라면 이런 일은 도저히 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요9:34 유다인들은 이 말을 듣고 "너는 죄를 뒤집어 쓰고 태어난 주제에 우리를 훈계하려 드느냐?" 하며 그를 회당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요9:35 눈멀었던 사람이 유다인들의 회당에서 쫓겨났다는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 그를 만났을 때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9:36 "선생님, 믿겠습니다. 어느 분이십니까?" 하고 대답하자
요9:37 예수께서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지금 너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9:38 "주님 믿습니다" 하며 그는 예수 앞에 꿇어 엎드렸다.
요9:39 예수께서는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을가려, 못 보는 사람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은 눈멀게 하려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9:40 예수와 함께 있던 바리사이파 사람 몇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러면 우리들도 눈이 멀었단 말이오?" 하고 대들었다.
요9:41 예수께서는 "너희가 차라리 눈먼 사람이라면 오히려 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 눈이 잘 보인다고 하니 너희의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10: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양우리에 들어갈때에 문으로 들어 가지 않고 딴 데로 넘어 들어 가는 사람은 도둑이며 강도이다.
요10:2 양치는 목자는 문으로 버젓이 들어 간다.
요10: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을 하나 하나 불러 내어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요10:4 이렇게 양떼를 불러 낸 다음에 목자는 앞장 서 간다. 양떼는 그의음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뒤따라 간다.
요10:5 양들은 낯선 사람을 결코 따라 가지 않는다. 그 사람의 음성이 귀에 익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를 피하여 달아난다."
요10:6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해 주셨지만 그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요10:7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요10:8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은 모두 다 도둑이며 강도이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요10: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거쳐서 들어 오면 안전할뿐더러 마음대로 드나들며 좋은 풀을 먹을 수 있다.
요10:10 도둑은 다만 양을 훔쳐다가 죽여서 없애려고 오지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요10:11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요10:12 목자가 아닌 삯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 버린다.
요10: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10:14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요10:15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요10:16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 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 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요10: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
요10:18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
요10:19 이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 사이에서는 다시 논란이 일어 났다.
요10:20 많은 사람이 "그는 마귀가 들렸소. 그런 미친 사람의 말을 무엇 때문에 듣는거요?" 하고 말하는가 하면
요10:21 어떤 사람들은 "마귀들린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소? 더구나 마귀가 어떻게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
요10:22 때는 겨울이었다. 예루살렘에서는 봉헌절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요10:23 예수께서는 성전 구내에 있는 솔로몬 행각을 거닐고 계셨는데
요10:24 유다인들이 예수를 둘러 싸고 "당신은 얼마나 더 오래 우리의 마음을 조이게 할 작정입니까? 당신이 정말 그리스도라면 그렇다고 분명히 말해 주시오" 하고 말하였다.
요10:25 그러자 예수께서는 "내가 이미 말했는데도 너희는 내 말을 믿지 않는구나.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바로 나를 증명해 준다.
요10:26 그러나 너희는 내 양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믿지 않는다.
요10: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그들은나를 따라 온다.
요10: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요10:29 아버지께서 내게 맡겨 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아무도 그것을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요10:30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10:31 이 때에 유다인들은 다시 돌을 집어 예수께 던지려고 하였다.
요10:3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좋은 일들을 많이 보여 주었는데 그 중에서 어떤 것이 못마땅해서 돌을들어 치려는 것이냐?" 하고 말씀하셨다.
요10:33 유다인들은 "당신이 좋은 일을 했는데 우리가 왜 돌을 들겠소? 당신이 하느님을 모독했으니까 그러는 것이오. 당신은 한갓 사람이면서 하느님 행세를 하고 있지 않소?" 하고 대들었다.
요10:34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율법서를 보면 하느님께서 '내가 너희를 신이라 불렀다' 하신 기록이 있지 않느냐?
요10:35 이렇게 성서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모두 신이라 불렀다. 성경 말씀은 영원히 참되시다.
요10:36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거룩한 일을 맡겨 세상에 보내 주셨다. 너희는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 말 때문에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하느냐?
요10:37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요10:38 그러나 내가 그 일을 하고 있으니 나를 믿지 않더라도 내가 하는 일만은 믿어야 할 것이 아니냐? 그러면 너희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다."
요10:39 그 때에 유다인들이 다시금 예수를 붙잡으려고 했으나 예수께서는그들의 손에서 벗어나 몸을 피하셨다.
요10:40 예수께서는 다시 요한이 전에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강 건너편으로가시어 거기에 머무르셨다.
요10:41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 와서 서로 "요한은 기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가 이 사람에 관해서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고 하면서
요10:42 많은 사람이 거기에서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11:1 마리아와 마르타 자매가 사는 베다니아 동네에 라자로라는 병자가있었다.
요11:2 앓고 있는 라자로는 마리아의 오빠였다.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아 드린 적이 있는 여자였다.
요11:3 마리아와 마르타는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앓고 있습니다" 하고 전했다.
요11:4 예수께서는 그 전갈을 받으시고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그것으로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느님의 아들도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11:5 예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고 계셨다.
요11:6 그러나 나자로가 앓는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도 계시던 곳에서 더 머무르시다가 이틀이 지난 뒤에야
요11:7 제자들에게 "유다로 돌아 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요11:8 제자들이 "선생님, 얼마 전만 해도 유다인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하였는데 그 곳으로 다시 가시겠습니까?" 하고 걱정하자
요11:9 예수께서는 "낮은 열 두 시간이나 되지 않느냐? 낮에 걸어 다니는사람은 세상의 빛을 보기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요11:10 그러나 밤에 걸어 다니면 빛이 없기 때문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 하시며
요11:11 이어서 "우리 친구 라자로가 잠들어 있으니 이제 내가 가서 깨워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11:12 그러자 제자들은 "주님 라자로가 잠이 들었다면 곧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요11:13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라자로가 죽었다는 뜻이었는데 제자들은 그저 잠을 자고 있다는 말로 알아 들었던 것이다.
요11:14 그래서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라자로는 죽었다.
요11:15 이제 그 일로 너희가 믿게 될 터이니 내가 거기 있지 않았던 것이오히려 잘 된 일이다. 그곳으로 가자."
요11:16 그 때에 쌍동이라고 불리던 토마가 자기 동료인 딴 제자들에게 "우리도 함께 가서 그와 생사를 같이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요11:17 예수께서는 그 곳에 이르러 보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이미 나흘이나 지난 뒤였다.
요11:18 베다니아는 예루살렘에서 오리밖에 안 되는 곳이어서
요11:19 많은 유다인들이 오빠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마르타와 마리아를위로하러 와 있었다.
요11:20 예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마르타는 마중을 나갔다. 그 동안마리아는 집 안에 있었다.
요11:21 마르타는 예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11:22 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구하시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줄 압니다."
요11:23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요11:24 마르타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11:25 예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요11:26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르타는
요11:27 "예, 주님,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로 약속된 그리스도 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11:28 이 말을 남기고 마르타는 돌아 가 자기 동생 마리아를 불러 귓속말로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고 일러 주었다.
요11:29 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달려 갔다.
요11:30 예수께서는 아직 동네에 들어 가지 않으시고 마르타가 마중 나왔던 곳에 그냥 계셨던 것이다.
요11:31 집에서 마리아를 위로해 주던 유다인들은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그가 곡하러 무덤에 나가는 줄 알고 뒤따라 나갔다.
요11:32 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에 찾아 가 뵙고 그 앞에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11:33 예수께서 마리아뿐만 아니라 같이 따라 온 유다인들까지 우는 것을 보시고 비통한 마음이 북받쳐 올랐다.
요11:34 "그를 어디에 묻었느냐?" 하고 예수께서 물으시자 그들이 "주님, 오셔서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요11:35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요11:36 그래서 유다인들은 "저것 보시오. 라자로를 무척 사랑했던가 봅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11:37 또 그들 가운데에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사람이 라자로를 죽지 않게 할 수가 없었단 말인가?" 하는 사람도 있었다.
요11:38 예수께서는 다시 비통한 심정에 잠겨 무덤으로 가셨다. 그 무덤은동굴로 되어 있었고 입구는 돌로 막혀 있었다.
요11:39 예수께서 "돌을 치워라" 하시자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타가 "주님, 그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요11:40 예수께서 마르타에게 "네가 믿기만 하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하시자
요11:41 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예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제 청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11:42 그리고 언제나 제 청을 들어 주시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이제 저는 여기 둘러 선 사람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 주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요11:43 말씀을 마치시고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고 큰 소리로 외치시자
요11:44 죽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왔는데 손발은 베로 묶여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겨 있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11:45 마리아를 찾아 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다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11:46 그러나 더러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일러 바치기도 하였다.
요11:47 그래서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의회를 소집하고 "그 사람이 많은 기적을 나타내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
요11:48 그대로 내버려 두면 누구나 다 그를 믿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마인들이 와서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백성을 짓밟고 말 것입니다" 하며 의논하였다.
요11:49 그 해의 대사제인 가야파가 그 자리에 와 있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그렇게 아둔합니까?
요11:50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편이더 낫다는 것도 모릅니까?"
요11:51 이 말은 가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 해의 대사제로서 예언을 한 셈이다. 그 예언은 예수께서 유다 민족을 대신해서 죽게 되리라는 것과
요11:52 자기 민족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 죽는다는 뜻이었다.
요11:53 그 날부터 그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였다.
요11:54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이상 더 유다 지방에서 드러나게 나다니지 않으시고 그 곳을 떠나 광야 근처에 있는 지방으로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머물러 계셨다.
요11:55 유다인들의 과월절이 다가 오자 많은 사람들이 명절 전에 몸을 정결하게 하려고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요11:56 그들은 예수를 찾아 다니다가 성전 뜰 안에 모여서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그가 명절에 참례할 것 같지는 않지요?" 하며 서로수군거렸다.
요11:57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를 붙잡으려고 그 거처를 아는 자는 곧 신고하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던 것이다.
요12:1 예수께서는 과월절을 엿새 앞두고 베다니아로 가셨는데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가 사는 고장이었다.
요12:2 거기에서는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라자로는 손님들 사이에 끼어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고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다.
요12:3 그 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요12:4 예수의 제자로서 장차 예수를 배반할 가리옷 사람 유다가
요12:5 "이 향유를 팔았더면 삼백 데나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을 터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 하고 투덜거렸다.
요12:6 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어서 이런말을 한 것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 가지고 거기 들어 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
요12:7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장례일을 위하여 하는일이니 이 여자 일에 참견하지 말라.
요12: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요12:9 예수가 베다니아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많은 유다인들이 떼를 지어 몰려 들었다. 그들은 예수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요12:10 이것을 본 대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작정하였다.
요12:11 라자로 때문에 수많은 유다인들이 자기들을 버리고 예수를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12:12 명절을 지내러 와 있던 큰 군중은 그 이튿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들어 오신다는 말을 듣고
요12:13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를 맞으러 나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이스라엘의 왕 찬미 받으소서!" 하고 외쳤다.
요12:14 예수께서는 새끼 나귀를 보시고 거기에 올라 않으셨다. 이것은 성서에,
요12:15 "시온의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 임금이 너에게로 오신다.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신다" 하신 말씀 그대로였다.
요12:16 예수의 제자들도 처음에는 이것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다음에야 이것이 모두 예수를 두고 기록된 것이며 또 이런 일들이 그대로 예수께 일어 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요12:17 예수께서 라자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실때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그 일을 증언 하였다.
요12:18 군중이 예수를 맞으러 나간 것도 예수께서 이렇게 기적을 보여 주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요12:19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 이제는 다 틀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그를 따라 가고 있지 않습니까?" 하며 서로 걱정하였다.
요12:20 명절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 왔던 사람들 중에는 그리이스 사람도 몇이 있었다.
요12:21 그들은 갈릴레아 지방 베싸이다에서 온 필립보에게 가서 "선생님,예수를 뵙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요12: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이 말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예수께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요12:23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받을 때가 왔다.
요12:24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12: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요12: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요12:27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할까?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 아니다.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겪으러 온 것이다.
요12:28 아버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그 때에 하늘에서 "내가 이미 내 영광을 드러냈고 앞으로도 드러내리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요12:29 거기에 서서 그 소리를 들은 군중 가운데는 천둥이 울렸다고 하는사람들도 있었고 천사가 예수께 말하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요12:30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서들려 온 음성이다.
요12:31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나게 되었다.
요12:32 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12:33 이것은 예수께서 당신이 어떻게 돌아 가시리라는 것을 암시하신 말씀이었다.
요12:34 그 때에 군중이 "우리는 율법서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사시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사람의 아들이 높이 들려야 한다고 하시니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그 사람의 아들이란 누구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요12:35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빛이 너희와 같이 있는 것도 잠시뿐이니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 가라. 그리하면 어둠이 너희를덮치지 못할 것이다. 어둠 속을 걸어 가는 사람은
요12:36 그러니 빛이 있는 동안에 빛을 믿고 빛의 자녀가 되어라." 이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께서는 그들의 눈을 피하여 몸을 숨기셨다.
요12:37 예수께서 그렇게도 많은 기적을 사람들 앞에서 행하셨건만 그들은예수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요12:38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주여, 우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으며 주께서 보여 주신 능력을 누가 깨달았습니까?" 한 말이 이루어졌다.
요12:39 그들이 믿을 수가 없었던 이유를 이사야는 또 이렇게 말하였다.
요12:40 "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둔하게 하셨으니이는 그들이 눈을 가지고도 알아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도 깨닫지 못하여 끝내 나에게로 돌아 오지 못하고 나한테 온전히 고쳐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12:41 이것은 이사야가 예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에 말한 것이며 또 예수를 가리켜서 한 말이었다.
요12:42 유다 지도자들 중에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두려워서 예수를 믿는다는 말을 드러내 놓고하지는 못하였다. 회당에서 쫓겨날까 겁이 났던 것이다.
요12:43 그들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광보다도 인간이 주는 영광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요12:44 예수께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뿐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까지 믿는 것이고
요12:45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도 보는 것이다.
요12:46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
요12:47 어떤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를 단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을 단죄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요12:48 그러나 나를 배척하고 내 말을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을 단죄하는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세상 끝날에 그를 단죄할 것이다.
요12:49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어떻게 말하라고 친히 명령하시는 대로 말하였다.
요12:50 나는 그 명령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나에게 일러 주신 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요13:1 과월절을 하루 앞두고 예수께서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더욱 극진히 사랑해 주셨다.
요13:2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저녁을 잡수실 때 악마는 이미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불어 넣었다.
요13:3 한편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겨 주신 것과 당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다가 다시 하느님께 돌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요13:4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요13:5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요13:6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하고 말하였다.
요13:7 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13:8 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 하셨다.
요13:9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주님, 그러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요13:10 예수께서는 "목욕을 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그만이다. 너희도 그처럼 깨끗하다. 그러나 모두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13:11 예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 넘길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으므로 모두가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요13:12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고 나서 겉옷을 입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으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요13:13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요13:14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요13:15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13:16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요13:17 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
요13:18 이것은 너희 모두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나는 내가 뽑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와 함께 빵을 먹는 자가 나를 배반 하였다' 고 한 성경 말씀은 이루어질 것이다.
요13:19 내가 미리 이 일을 일러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로 하여금 내가 누구라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요13:20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가 보내는 사람을 받아 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 들인다."
요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몹시 번민하시며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 가운데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하나 있다" 하고 내놓고 말씀하셨다.
요13:22 제자들은 누구를 가리켜서 하시는 말씀인지를 몰라 서로 쳐다 보았다.
요13:23 그 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사랑을 받던 제자였다.
요13: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눈짓을 하며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 보라고 하였다.
요13:25 그 제자가 예수께 바싹 다가 앉으며 "주님, 그게 누굽니까?" 하고묻자
요13:26 예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줄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하셨다. 그리고는 빵을 적셔서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주셨다.
요13:27 유다가 그 빵을 받아 먹자마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 갔다. 그 때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요13:28 그러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왜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요13:29 유다가 돈주머니를 맡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러는 예수께서 유다에게 명절에 쓸 물건을 사오라고 하셨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무엇을 주라고 하신 줄로만 알았다.
요13:30 유다는 빵을 받은 뒤에 곧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요13: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
요13: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신다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아니, 이제 곧 주실 것이다.
요13:33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있는 것도 이제 잠시 뿐이다. 내가 가면 너희는 나를 찾아 다닐 것이다. 일찌기 유다인들에게 말한 대로 이제 너희에게도 말하거니와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요13:34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13:36 그 때 시몬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예수께서는 "지금은 내가 가는 곳으로 따라 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 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13:37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따라 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장담하자
요13:38 예수께서는 "나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고?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새벽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셨다.
요14:1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14:2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요14:3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요14: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요14:5 그러자 토마가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요14:6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14:7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14:8 이번에는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요14: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필립보야, 들어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니 무슨 말이냐?
요14:10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요14: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14:12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요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요14: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게 이루어 주겠다."
요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게 될 것이다.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셔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실 것이다.
요14:17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 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사시며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14:18 나는 너희를 고아들처럼 버려 두지 않겠다. 기어이 너희에게로 돌아 오겠다.
요14:19 이제 조금만 지나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지만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터이니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요14:20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과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요14:21 내 계명을 받아 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요14:22 가리옷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요14:23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 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요14: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들려 주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요14: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거니와
요14:26 이제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 주실 성령 곧 그 협조자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실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 새기게 하여 주실 것이다."
요14: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요14:28 내가 떠나 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오겠다는 말을 너희가 듣지 않았느냐?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훌륭하신 분이니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요14:29 내가 지금 이 일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요14:30 너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세상의 권력자가 가까이 오고 있다. 그가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요14:31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실천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 자, 일어나 가자."
요15: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요15: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요15:3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요15:4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말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무 에 붙어 있는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요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15:6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 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 버린다.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요15:7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요15: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요15: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15: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요15:11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15:12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계명이다.
요15:13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15:14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요15:15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은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다.
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들어 주실 것이다.
요15:17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요15: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도 나를 먼저 미워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요15:19 너희가 만일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면 세상은 너희를 한 집안 식구로 여겨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내가 세상에서 가려낸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요15:20 종이 그 주인보다 더 나을 수가 없다고 한 내 말을 기억하여라. 그들이 나를 박해했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의 말도 지킬 것이다.
요15:21 그들은 너희가 내 제자라 해서 이렇게 대할 것이다. 그들은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고 있다.
요15: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일러 주지 않았던들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자기 죄를 변명할 길이 없게 되었다.
요15: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나의 아버지까지도 미워한다.
요15:24 내가 일찌기 아무도 하지 못한 일들을 그들 앞에서 하지 않았던들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그들은 나와 또 나의 아버지까지 미워한다.
요15:25 이리하여 그들의 율법서에 '그들은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고기록되어 있는 말씀이 이루어졌다."
요15:26 "내가 아버지께 청하여 너희에게 보낼 협조자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나를 증언할 것이다.
요15: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나의 증인이 될것이다."
요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요16:2 사람들은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죽이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고도 그것이 오히려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요16: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짓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요16:4 그러한 때가 오면 내가 한 말을 기억하라고 너희에게 이렇게 미리말해 두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하지 않은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요16:5 나는 지금 나를 보내신 분에게 돌아 간다. 그런데도 너희는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는커녕
요16:6 오히려 내가 한 말 때문에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
요16:7 그러나 사실은 내가 떠나 가는 것이 너희에게는 더 유익하다. 내가 떠나 가지 않으면 그 협조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보내겠다.
요16:8 그분이 오시면 죄와 정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요16:9 그분은 나를 믿지 않은 것이 바로 죄라고 지적하실 것이며
요16:10 내가 아버지께 돌아 가고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하느님의 정의를 나타내시는 것이라고 가르치실 것이고
요16:11 이 세상의 권력자가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로써 정말 심판을 받을 자가 누구인지를 보여 주실 것이다."
요16:12 "아직도 나는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들은 대로 일러 주실 것이며 앞으로 다가 올 일들도 알려 주실 것이다.
요16:14 또 그분은 나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전하여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요16: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나의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게 들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리라고 내가 말했던 것이다."
요16: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요16:17 그러자 몇몇 제자들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고 또 얼마 안 가서 다시 보게 되리라든가, 나는 아버지께로 간다든가 하는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수군거렸다.
요16:18 그러면서 그들은 "'얼마 안 가서' 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가? 무슨말씀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요16:19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하는 낌새를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고 얼마 안 가서 다시 만나게 되리라고 한 내 말을 가지고 서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냐?
요16:20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16:21 여자가 해산할 즈음에는 걱정이 태산 같다. 진통을 겪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진통을 잊어 버리게 된다.
요16:22 이와 같이 지금은 너희도 근심에 싸여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와 만나게 될 때에는 너희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이며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요16:23 그 날이 오면 너희가 나에게 물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정말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면 아버지께서 무엇이든지 주실 것이다.
요16: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해 본 적이 없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
요16:25 "내가 지금까지는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들려 주었지만 이제 아버지에 관하여 비유를 쓰지 않고 명백히 일러 줄 때가 올 것이다.
요16:26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할 것이다. 따라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따로 아버지께 구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요16:27 너희는 이미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믿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친히 너희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요16:28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 돌아 간다."
요16:29 그제야 제자들은 "지금은 주님께서 조금도 비유를 쓰지 안으시고 정말 명백하게 말씀하시니
요16:30 따로 여쭈어 볼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16:31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가 이제야 믿느냐?
요16:32 그러나 이제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갈 곳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아니 그 때는 이미 왔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요16:33 나는 너희가 내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17:1 이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 주시어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여 주십시오.
요17:2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사람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고 따라서아들은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게 되었습니다.
요17:3 영원한 생명은 곧 참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17:4 나는 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일을 다 하여 세상에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요17:5 아버지, 이제는 나의 영광을 드러내 주십시오. 세상이 있기 전에 아버지 곁에서 내가 누리던 그 영광을 아버지와 같이 누리게 하여주십시오."
요17:6 "나는 아버지께서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뽑아 내게 맡겨 주신 이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분명히 알려 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본래 아버지의 사람들이었지만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과연 아버지의 말씀을 잘 지키었습니다.
요17:7 지금 이 사람들은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17:8 나는 나에게 주신 말씀을 이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 말씀을 받아 들였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참으로 깨달았으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요17:9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세상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신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이 사람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입니다.
요17:10 나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은 다 나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로 말미암아 내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요17:11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돌아 가지만 이 사람들은 세상에남아 있을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사람들을 지켜 주십시오. 그리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요17:12 내가 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내가 이 사람들을 지켰습니다. 그 동안에 오직 멸망할 운명에 놓인 자를 제외하고는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나를 잃은 것은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요17:13 지금 나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아직 세상에 있으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 사람들이 내 기쁨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14 나는 이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 주었는데 세상은 이 사람들을 미워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은 것처럼 이 사람들도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17:15 내가 아버지께 원하는 것은 그들을 이 세상에서 데려 가시는 것이아니라 악마에게서 지켜 주시는 일입니다.
요17:16 내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 사람들도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요17:17 이 사람들이 진리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요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이 사람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요17:19 내가 이 사람들을 위하여 이 몸을 아버지께 바치는 것은 이 사람들도 참으로 아버지께 자기 몸을 바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20 "나는 이 사람들만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요17:21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
요17:22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23 내가 이 사람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이 사람들을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며 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 사람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24 아버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람들을 내가 있는 곳에 함께있게 하여 주시고 아버지께서 천지 창조 이전부터 나를 사랑하셔서 나에게 주신 그 영광을 그들도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요17: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모르지만 나는 아버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17:26 나는 이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알게 하였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8:1 이 기도를 마치신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시고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셔서 거기에 있는 동산에 들어 가셨다.
요18:2 예수와 제자들이 가끔 거기에 모이곤 했었기 때문에 예수를 잡아 줄 유다도 그곳을 잘 알고 있었다.
요18:3 그래서 유다는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보낸 경비병들과 함께 한 떼의 군인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무장을 갖추고 등불과 횃불을 들고 있었다.
요18:4 예수께서는 신상에 닥쳐 올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18:5 그들이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자 "내가 그 사람이다" 하고말씀하셨다. 예수를 잡아 줄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요18:6 예수께서 "내가 그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셨을 땡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
요18:7 예수께서 다시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고 대답하였다.
요18:8 "내가 그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고 있다면 이사람들은 가게 내버려 두어라"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요18:9 예수께서는 "나에게 맡겨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라고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요18:10 이 때에 시몬 베드로가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대사제의 종을 내리쳐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코스였다.
요18:11 이것을 보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그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고난의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요18:12 그 때에 군인들과 그 사령관과 유다인의 경비병들이 예수를 붙잡아 결박하여
요18:13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사제 가야파의 장인이었는데
요18:14 그는 일찌기 유다인들에게 "한 사람이 온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편이 더 낫다" 는 의견을 냈던 자이다.
요18: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라 갔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잘 아는 사이여서 예수를 따라 대사제의 집 안뜰까지 들어 갔으나
요18:16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다. 대사제를 잘 아는 그 제자는 다시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 갔다.
요18:17 그 젊은 문지기 하녀가 베드로를 보더니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닙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는 "아니오" 하고 부인하였다.
요18:18 날이 추워서 하인들과 경비병들은 숯불을 피워 놓고 불을 쬐고 있었는데 베드로도 그들 틈에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요18:19 대사제 안나스는 예수를 심문하며 그의 제자들과 그의 가르침에 관하여 물었다.
요18:20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버젓이 말해 왔다. 나는 언제나 모든 유다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가르쳤다. 내가 숨어서 말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요18:21 그런데 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내가 한 말은 그들이 잘 알고 있다."
요18:22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곁에 서 있던 경비병 한 사람이 "대사제님께 그게 무슨 대답이냐?" 하며 예수의 뺨을 때렸다.
요18:23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내가 한 말이 잘못이 있다면 어디 대 보아라. 그러나 잘못이 없다면 어찌하여 나를 때리느냐?" 하셨다.
요18:24 안나스는 예수를 묶은 채 대사제 가야파에게 보냈다.
요18:25 시몬 베드로는 여전히 거기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물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아니라고 부인하였다.
요18:26 그 때 대사제의 종으로서 베드로 한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되는사람이 나서면서 "당신이 동산에서 그와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는데 그러시오?" 하고 몰아 세웠다.
요18:27 베드로가 또 아니라고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다.
요18:28 사람들이 예수를 가야파의 집에서 총독 관저로 끌고 갔다. 그 때는 이른 아침이었는데 그들은 부정을 타서 과월절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될까봐 총독 관저에는 들어 가지 않았다.
요18:29 결국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 그들에게 "너희는 이 사람을 무슨 죄로 고발하느냐?" 하고 물었다.
요18:30 그들은 빌라도에게 "이 사람이 죄인이 아니라면 우리가 왜 여기까지 끌고 왔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요18:31 그러자 빌라도는 "너희는 데리고 가서 너희의 법대로 처리하라" 하고 말하였다. 유다인들은 "우리에게는 사람을 사형에 처할 권한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18:32 이렇게 해서 예수께서 당신이 어떻게 돌아 가실 것인가를 암시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요18:33 빌라도는 다시 관저 안으로 들어 가서 예수를 불러 놓고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 물었다.
요18:34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 말이냐? 아니면 나에 관해서 다른 사람이 들려 준 말을 듣고 하는 말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요18:35 빌라도는 "내가 유다인인 줄로 아느냐? 너를 내게 넘겨 준 자들은너희 동족과 대사제들인데 도대체 너는 무슨 일을 했느냐?" 하고 물었다.
요18:36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 왕국은 이 세상 것이 아니다.만일 내 왕국이 이 세상 것이라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다인들의 손에 넘어 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 내 왕국은 결코 이세상 것이 아니다."
요18:37 "아뭏든 네가 왕이냐?" 하고 빌라도가 묻자 예수께서는 "내가 왕이라고 네가 말했다. 나는 오직 진리를 증언하려고 났으며 그 때문에 세상에 왔다. 진리 편에 선 사람은 내 말을 귀담아 듣는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18:38 빌라도는 예수께 "진리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유다인들에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
요18:39 과월절이 되면 나는 너희의 관례에 따라 죄인 하나를 놓아 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이 유다인의 왕을 놓아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고 물었다.
요18:40 그러자 그들은 악을 쓰며 "그자는 안 됩니다. 바라빠를 놓아 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바라빠는 강도였다.
요19:1 빌라도는 안으로 들어 가서 부하들을 시켜 예수를 데려다가 매질하게 하였다.
요19:2 병사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홍색 용포를 입혔다.
요19:3 그리고 예수 앞에 다가 서서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소리치면서 그의 뺨을 때렸다.
요19:4 빌라도는 다시 밖으로 나와서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를너희 앞에 끌어 내 오겠다. 내가 그에게서 아무런 혐의도 찾아 내지 못했다는 것을 너희도 이제 보면 알 것이다."
요19:5 예수께서는 가시관을 머리에 쓰시고 자홍색 용포를 걸치시고 밖으로 나오셨다. 빌라도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가리켜 보이며 "자, 이 사람이다" 하고 말하였다.
요19:6 대사제들과 경비병들은 예수를 보자마자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빌라도는 "그러면 데려다가 너희의 손으로 십자가에 못박아라. 나는 그에게서 아무죄목도 찾아 내지 못하였다" 하고 말하였다.
요19:7 유다인들은 또다시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습니다. 그 율법대로 하면 그 자는 제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하고 대꾸하였다.
요19:8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운 마음이 들어
요19:9 예수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 가 "도대체 너는 어디에서 온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요19:10 "나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인가? 나에게는 너를 놓아 줄 수도있고 십자가형에 처할 수도 있는 권한이 있는 줄을 모르느냐?" 빌라도의 이 말에
요19:11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늘에서 권한을 받지 않았다면 나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겨 준 사람의 죄가 더 크다."
요19:12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 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만일 그자를 놓아 준다면 총독님은 카이사르의 충신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왕이라고 하는 자는 카이사르의 적이 아닙니까?"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요19: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데리고 나와 리토스트로토스라 하는 자리에 올라 가 자기 재판관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로토스라는 말은 히브리말로 가빠타라고 하는데 "돌 깔아놓은 자리" 라는 뜻이다.
요19:14 그 날은 과월절 준비일이었고 때는 낮 열 두시쯤이었다. 빌라도는유다인들을 둘러 보며 "자, 여기 너희의 왕이 있다" 하고 말하였다.
요19:15 그들은 "죽이시오. 죽이시오.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너희의 왕을 나더러 십자가형에 처하란 말이냐?" 하고 말하자 대사제들은 "우리의 왕은 카이사르밖에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19:16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그들에게 내어 주었다. 예수께서는 마침내 그들의 손에 넘어 가
요19:17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성밖을 나가 히브리말로 골고타라는 곳으로향하셨다. 골고타라는 말은 해골산이라는 뜻이다.
요19:18 여기서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십자가에 달아 예수를 가운데로 하여 그 양쪽에 하나씩 세워 놓았다.
요19:19 빌라도가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 라고 씌어 있었다.
요19:20 그 명패는 히브리말과 라틴밀과 그리이스말로 적혀 있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이 예루살렘에서 가깝기 때문에 많은유다인들이 와서 그것을 읽어 보았다.
요19:21 유다인들의 대사제들은 빌라도에게 가서 "'유다인의 왕' 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다인의 왕' 이라고 써 붙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으나
요19:22 빌라도는 "한번 썼으면 그만이다" 하고 거절하였다.
요19:23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단 병사들은 예수의 옷가지를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서 한 몫씩 차지하였다. 그러나 속옷은 위에서 아래까지 혼솔 없이 통으로 짠 것이었으므로
요19:24 그들의 의논 끝에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든 제비를 뽑아 차지하기로 하자" 하여 그대로 하였다. 이리하여 "그들은 내 겉옷을 나누어 가지며 내 속옷을 놓고는 제비를 뽑았다" 하신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요19:25 예수의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서 있었다.
요19:26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요19:27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요19:28 예수께서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아시고 "목마르다" 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으로 성서의 예언이 이루어졌다.
요19:29 마침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포도주를 해면에 담뿍 적셔서 히솝 풀대에 꿰어 가지고 예수의입에 대어 드렸다.
요19:30 예수께서는 신 포도주를 맛보신 다음 "이제 다 이루었다" 하시고 고개를 떨어뜨리시며 숨을 거두셨다.
요19:31 그 날은 과월절 준비일이었다. 다음 날 대축제일은 마침 안식일과겹치게 되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그냥 두지 않으려고 빌라도에게 시체의 다리를 꺾어 치워 달라고 청하였다.
요19:32 그래서 병사들이 와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사람들의 다리를 차례로 꺾고
요19:33 예수에게 가서는 이미 숨을 거두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는 대신
요19:34 군인 하나가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거기에서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
요19:35 이것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의 증언이다. 그러므로 이 증언은 참되며, 이 증언을 하는 사람은 자기 말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여러분도 믿게 하려고 이렇게 증언하는 것이다.
요19:36 이렇게 해서 "그의 뼈는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요19:37 그리고 성서의 다른 곳에는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기록도 있다.
요19:38 그 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도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 가게 하여 달라고 청하였다. 그도 예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의 허락을 받아 요셉은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렸다.
요19:39 그리고 언젠가 밤에 예수를 찾아 왔던 니고데모도 침향을 섞은 몰약을 백 근쯤 가지고 왔다.
요19:40 이 두 사람은 예수의 시체를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풍속대로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
요19: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직 장사 지낸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요19:42 그 날은 유다인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날인데다가 그 무덤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거기에 모셨다.
요20:1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요20:2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려 주었다.
요20:3 이 말을 듣고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곧 떠나 무덤으로 향하였다.
요20:4 두 사람이 같이 달음질쳐 갔지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달려 가 먼저 무덤에 다다랐다.
요20:5 그는 몸을 굽혀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에 들어 가지는 않았다.
요20:6 곧 뒤따라온 시몬 베드로가 무덤 안에 들어 가 그도 역시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요20:7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수의와 함께 흩어져 있지 않고 따로한 곳에 잘 개켜져 있었다.
요20: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 가서 보고 믿었다.
요20:9 그들은 그 때까지도 예수께서 죽었다가 반드시 살아나실 것이라는성서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요20:10 두 제자는 숙소로 다시 돌아 갔다.
요20:11 한편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 보니
요20:12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요20:13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하고 물었다.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대답 하고 나서
요20:14 뒤를 돌아다 보았더니 예수께서 거기에 서 계셨다. 그러나 그분이예수인 줄은 미처 몰랐다.
요20:15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고 "여보셔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 갔거든 어디에다 모셨는지 알려 주셔요. 내가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20: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자 마리아는 예수께 돌아 서서 히브리말로 "라뽀니" 하고 불렀다. ( 이 말은 "선생님이여" 라는 뜻이다. )
요20:17 예수께서는 마리아에게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 가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지 말고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 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 간다' 고 전하여라" 하고 일러 주셨다.
요20:18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만나 뵌 일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일러 주신 말씀을 전하였다.
요20:19 안식일 다음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어떤 집에 모여 문을 닫아 걸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들어 오셔서 그들 한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 하셨다.
요20:20 그리고 나서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뵙고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요20:21 예수께서 다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20:22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내쉬시며 말씀을계속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요20:23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요20:24 열 두 제자 중 하나로서 쌍동이라고 불리던 토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었다.
요20: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자 토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요20: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토마도 같이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께서 들어 오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셨다.
요20:27 그리고 토마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 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20:28 토마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하고 대답하자
요20:29 예수께서는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20: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들도 수없이 행하셨다.
요20:31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21:1 그 뒤 예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셨는데 그 경위는 이러하다.
요21:2 시몬 베드로와 쌍동이라는 토마와 갈릴레아 가나 사람 나타나엘과제베대오의 아들들과 그 밖의 두 제자가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요21:3 그 때 시몬 베드로가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 하자 나머지 사람들도 같이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 그들은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으나 그 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요21:4 이튿날 날이 밝아 올 때 예수께서 호숫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이신 줄을 미처 몰랐다.
요21:5 예수께서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아무것도 못 잡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21:6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 보아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들이 예수께서 이르시는 대로 그물을 던졌더니 그물을 끌어 올릴 수 없을 만큼 고기가 많이 걸려 들었다.
요21:7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베드로에게 "저분은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시몬 베드로는 몸에 겉옷을 두르고 그냥 물 속에 뛰어 들었다.
요21:8 나머지 제자들은 고기가 잔뜩 걸려 든 그물을 끌며 배를 저어 육지로 나왔다. 그들이 들어 갔던 곳은 육지에서 백 미터쯤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요21:9 그들이 육지에 올라 와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생선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빵도 있었다.
요21:1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21:11 시몬 베드로는 배에 가서 그물을 육지로 끌어 올렸다. 그물 속에는 백 쉰 세 마리나 되는 큰 고기가 가득히 들어 있었다. 그렇게 많은 고기가 들어 있었는데도 그물은 터지지 않았다.
요21:12 예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들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중에는 감히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분이 바로 주님이시라는 것이 분명하였기 때문이다.
요21:13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빵을 집어 주시고 또 생선도 집어 주셨다.
요21:14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이것이 세 번째였다.
요21:15 모두들 조반을 끝내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요21:16 예수께서 두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요21:17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분부하셨다.
요21:18 이어서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네가 젊었을 때에는 제 손으로 띠를 띠고 마음대로 돌아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를 먹으면 그 때는 팔을 벌리고 남이 와서 허리를 묶어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21:19 예수의 이 말씀은 베드로가 장차 어떻게 죽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인가를 암시하신 말씀이었다. 이 말씀을 하신 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21:20 베드로가 돌아다 보았더니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뒤따라 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의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 넘길 자가 누굽니까?" 하고 묻던 제자였다.
요21: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주님, 저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예수께 물었다.
요21:22 예수께서는 "내가 돌아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21:23 그래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제자는 죽지 않으리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하지는 않으셨고 다만 "설사 내가 돌아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고 말씀하신 것뿐이다.
요21:24 그 제자는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글로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21:25 예수께서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일을 하셨다. 그 하신 일들을 낱낱이 다 기록하자면 기록된 책은 이 세상을 가득히 채우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행1:1 이 책을 데오필로님께 드린다. 나는 먼젓번 책에서 예수의 모든 행적과 가르치심을 다 기록하였다.
행1:2 곧 예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의 힘으로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신 다음 승천하신 그 날까지의 일을 시초에서부터 낱낱이 기록하였다.
행1:3 예수께서는 돌아 가신 뒤에 다시 살아나셔서 사십 일 동안 사도들에게 자주 나타나시어 여러 가지 확실한 증거로써 당신이 여전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며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들려 주셨다.
행1:4 예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신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일러 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행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오래지 않아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행1:6 사도들은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 왕국을 다시 세워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행1:7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결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행1: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증인이 될 것이다."
행1:9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행1:10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 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행1:11 이렇게 말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 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행1:12 그 뒤 사도들은 그 올리브라고 하는 산을 떠나 안식일에 걸어도 괜찮을 거리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행1:13 성 안에 들어 온 사도들은 자기네가 묶고 있던 이층방으로 올라 갔는데 그 일행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아, 필립보, 토마,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혁명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들이었다.
행1:14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여자들과 예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에만힘썼다.
행1:15 그 무렵 어느 날 교우가 백 이십 명 가량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 베드로가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행1:16 "교우 여러분, 예수를 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하여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빌어 예언하신 말씀은 정녕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행1:17 그는 본래 우리 열 두 사람 중 하나로서 우리와 함께 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행1:18 그는 주님을 판 돈으로 밭을 샀습니다. 그러나 그는 땅에 거꾸러져서 배가 갈라져 내장이 온통 터져 나왔습니다.
행1:19 예루살렘의 시민들이 모두 이 사실을 전해 듣고 그 밭을 그들 말로 '아겔다마' 라고 불렀습니다. '피의 밭' 이란 뜻입니다.
행1:20 시편에, '그의 집을 폐허로 만드시고 아무도 거기에 드는 이 없게하여 주십시오.' 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자리를 차지하게하여 주십시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행1:21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 오시는 동안,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예수께서 우리 곁을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줄곧 우리와 같이 있던 사람 중에서
행1:22 하나를 뽑아 우리와 더불어 주 예수의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해야 하겠습니다."
행1:23 그들은 바르사빠라고도 하고 유스도라고도 하는 요셉과 마티아 두사람을 천거한 다음
행1:24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시는 주님, 주님께서 이 두 사람 중 누구를 뽑으셨는지 알려 주십시오.
행1:25 유다는 사도직을 버리고 제 갈 곳으로 갔습니다. 그 직분을 누구에게 맡기시렵니까?"
행1:26 그리고 나서 제비를 뽑았더니 마티아가 뽑혀서 열 한 사도와 같이사도직을 맡게 되었다.
행2:1 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행2:2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행2:3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다.
행2:4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행2:5 그 땡 예루살렘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경건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다.
행2:6 그 소리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렀다. 그리고 사도들이 말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자기네 지방말로 들리므로 모두어리둥절해졌다.
행2:7 그들은 놀라고 또 한편 신기하게 여기며 "지금 말하고 있는 저 사람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행2:8 그런데 우리는 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셈인가?
행2:9 이 가운데는 바르티아 사람, 메대 사람, 엘람 사람이 있는가 하면메소포타미아, 유다,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도 있고
행2:10 프리기아, 밤필리아, 에집트, 또 키레네에 가까운 리비야의 여러 지방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로마에서 나그네로 온
행2:11 유다인들과 유다교에 개종한 이방인들이 있고 그레데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이 지금 하느님께서 하신 큰 일들을 전하고 있는데 그것을 우리는 저마다 자기네 말로듣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였다.
행2:12 이렇게 모두 놀라고 어안이 벙벙하여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하며 웅성거렸는데
행2:13 그 중에는 "저 사람들이 술에 취했군!" 하고 빈정거리는 사람들도있었다.
행2:14 그 때 베드로가 다른 열 한 사도들과 함께 일어서서 군중을 보고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유다 동포와 예루살렘 시민 여러분,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잘 생각해 보십시오.
행2:15 지금 시각이 아침 아홉 시인데 어떻게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사람들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행2:16 이것은 예언자 요엘이 예언한 대로 된 것입니다.
행2:17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나의 성령을 부어 주리니 너희 아들 딸들은 예언을 하고 젊은이들은 계시의 영상을 보며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행2:18 그 때에는 나의 남종에게도 여종에게도 나의 성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도 예언을 하리라.
행2:19 나는 하늘 높은 곳에서 표징을 보이며 땅에서 기적을 행하리니 피와 불과 짙은 연기가 일고
행2:20 해는 빛을 잃어 어두워지고 달은 피와 같이 붉어져 마침내 크고 영광스러운 주의 날이 오리라.
행2:21 그 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이스라엘 동포
행2:22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나자렛 예수는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것을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 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과 표징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사실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행2:23 그런데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뜻과 계획에 따라 여러분의 손에 넘어 간 이 예수를 여러분은 악인들의 손을 빌어 십자가에 못박아죽였던 것입니다.
행2: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되살리시고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혀 계실 분이 아닙니다.
행2:25 그 분에 관해서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께서 내 오른편에 계시오니 나는 항상 주님을 가까이 뵈오며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행2: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쁨에 넘치고 내 혀는 즐거워 노래하며 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 것입니다.
행2:27 당신은 내 영혼을 죽음의 세계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종을 썩지 않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행2:28 당신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셨으니 나는 당신을 모시고 언제나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행2:29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선조이신 다윗에 관해서 분명히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땅에 남아 있습니다.
행2:30 다윗은 예언자로서 하느님께서 자기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을 자기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신 맹세를 알고 있었습니다.
행2:31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내다보며, '하느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세계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의 몸을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행2:32 바로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으며 우리는 다 그 증인입니다.
행2:33 하느님께서는 이 예수를 높이 올려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약속하신 성령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성령을 지금 여러분이 보고 듣는 대로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행2:34 다윗은 하늘에 올라 가지 못했으나 그는 '주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행2:35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고 하셨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행2:36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분명히 알아 두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주님이 되게 하셨고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행2: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행2:38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셨다. "회개하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여러분의죄를 용서받으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행2:39 이것은 우리 주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 곧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행2: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증거를 들어 그들을 설득시키고 이사악한 세대가 받을 벌을 면하도록 하라고 권하였다.
행2:41 그들은 베드로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 날에 새로 신도가된 사람은 무려 삼천 명이나 되었다.
행2: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 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행2:43 사도들은 계속해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많이 나타내 보이자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행2:44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 놓고
행2:45 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었다.
행2:46 그리고 한 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며 집집마다돌아 가며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먹으며
행2:47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 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의 모임이 커 갔다.
행3:1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은 오후 세 시 기도하는 시간이 되어 성전으로 올라 가고 있었는데
행3:2 "아름다운 문" 이라는 성전 문 곁에는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가된 사람 하나가 있었다. 날마다 사람들이 거기에 들어다 놓으면 그는 앉아서 성전으로 들어 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행3:3 그는 성전으로 들어 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구걸을 하였다.
행3: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눈여겨 보며 "우리를 좀 보시오" 하고말하였다.
행3:5 그 앉은뱅이는 무엇을 주려니 하고 두 사도를 쳐다보았다.
행3:6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 하며
행3:7 그의 오른 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 앉은뱅이는 당장에 다리와 발목에 힘을 얻어
행3:8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행3:9 사람들은 모두 그가 걸어 다니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행3:10 또 그 사람이 바로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에 몹시 놀라서 어리둥절해졌다.
행3:11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솔로몬 행각이라는 곳에 있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의 소문을 듣고 놀라서 그리로 달려갔다.
행3:12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보고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왜 이 사람을보고 놀랍니까? 왜 우리를 유심히 쳐다봅니까? 우리 자신이 무슨 능력이 있거나 경건해서 걷게 하여 준 줄로 생각합니까?
행3:13 여러분이 하느님의 종 예수를 잡아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을 때 빌라도가 예수를 놓아 주려고 작정하였는데도 여러분은 빌라도 앞에서 그를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하느님이시며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그 하느님께서 바로 그 종 예수를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행3: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죄 없으신 그분을 배척하고 그분 대신에 살인자를 놓아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여
행3:15 마침내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다 그 목격자들입니다.
행3:16 보시는 바와 같이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이 사람은 바로 그 예수의 이름으로 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 이름을 믿는 우리의 믿음으로 된 것이며 예수를 믿는 그 믿음이 여러분 앞에서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한 것입니다.
행3:17 그런데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그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여러분의지도자들과 똑같이 무지한 탓이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행3:18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들의 입을 빌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을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미리 예언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행3:19 그러니 여러분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 오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이며
행3:20 여러분은 주께서 마련하신 위로의 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주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를 보내 주실 것입니다. 예수가 곧 그분이십니다.
행3:21 예수께서는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 때가 오기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오래 전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행3:22 모세가 한 말을 보면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나를 보내셨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예언자 하나를 세워주실 터인데 너희는 그 예언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행3:23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백성에게서 쫓겨나와 멸망할 것이라' 고 했습니다.
행3: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예언한 모든 예언자도 다이 세대에 일어날 일을 예언했습니다.
행3:25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요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민족이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으리라' 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행3:26 하느님께서 먼저 여러분을 위하여 그 종을 다시 살려 보내 주셨 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하나도 빠짐없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여 그를 통해서 축복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행4:1 베드로와 요한이 사람들에게 설교하고 있을 때 사제들과 성전 수위대장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그 자리에 나타났다.
행4:2 그들은 두 사도가 사람들을 가르치며 예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들어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고 선전하는 데 격분하여
행4:3 그들을 붙잡았다. 그러나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감옥에 넣어 다음 날까지 가두어 두었다.
행4:4 그런데 그 설교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 수효는 장정만도 오천 명 가량이나 되었다.
행4:5 그 이튿날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행4:6 그 자리에는 대사제 안나스를 비롯하여 가야파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그 밖에 대사제 가문에 속한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행4:7 그들은 두 사도를 앞에 세워 놓고 "당신들은 무슨 권한과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하였소?" 하고 물었다.
행4:8 그 때 성령으로 가득찬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원로 여러분,
행4:9 오늘 여러분이 우리가 불구자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그가 어떻게 낳게 되었는가 하는 경위에 관해서 심문을 하는데
행4:10 불구자였던 저 사람이 성한 몸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은 바로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된 것입니다. 그분은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입니다. 여러분과 이스라엘의 모든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행4:11 이 예수는 집짓는 사람들 곧 여러분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입니다.
행4:12 이분을 힘입지 않고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이 이름밖에는 없습니다."
행4:13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배운 것이 없는 천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그 두 사도가 예수를 따라 다니던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행4:14 그러나 전에 불구자였던 사람이 성한 몸으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행4:15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의회에서 나가게 한 다음 자기네끼리 대책을 의논하였다.
행4:16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 사람들이 놀라운 기적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이면 다 아는 터이고 우리도 또한 그것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행4:17 이 일이 사람들에게 더 퍼져 나가서는 안 되겠으니 다시는 아무에게도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단단히 경고해 둡시다."
행4:18 그리고 두 사도를 다시 불러 들여 예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하였다.
행4:19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그들에게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옳은 일이겠는지 한번판단해 보시오.
행4: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행4:21 그들은 백성들이 그 기적을 보고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도를 처벌할 도리가 없어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서 놓아 주었다.
행4:22 이 기적으로 몸이 성해진 사람은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었다.
행4:23 풀려 나온 두 사도는 동료들에게 가서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한 말을 그대로 전해 주었다.
행4: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일제히 큰 소리로 하느님께 기도 드렸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주님,
행4:25 주께서는 우리의 조상이며 주님의 종인 다윗의 이름을 빌어 성령의 힘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떠들어 대고 뭇 백성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행4:26 주님을 거슬러, 그의 그리스도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이 들고 일어나고 군주들이 함께 작당하였다.'
행4:27 과연 헤로데와 본티오 빌라도는 이 도성에서 이방인들과 이스라엘백성과 작당하여 주께서 기름부어 그리스도로 삼으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렀습니다.
행4:28 이리하여 주님의 권능과 뜻으로 미리 정해 두신 일들을 모두 이루었습니다.
행4:29 주님, 지금 그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를 살피시고 주님의 이종들로 하여금 조금도 굴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행4:30 그리고 권능의 손을 펴시어 주님의 거룩하신 종 예수의 이름으로 병이 낫고 표징과 기적이 나타나게 하여 주십시오."
행4:31 그들이 기도를 다 마치자 모여 있던 곳이 흔들리고 사람들은 모두성령으로 가득 차서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되었다.
행4:32 그 많은 신도들이 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행4:33 사도들은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며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신도들은 모두 하느님의 크신 축복을 받았다.
행4:34 그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팔아서 그 돈을
행4:35 사도들 앞에 가져다 놓고 저마다 쓸 만큼 나누어 받았기 때문이다.
행4: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 사람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 이라는 뜻인 바르나바라고 불리는 요셉도
행4:37 자기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 앞에 가져다 바쳤다.
행5:1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은 그의 아내 삽피라와 함께 자기 땅을 판 다음
행5:2 의논한 끝에 그 돈의 일부를 빼 돌리고 나머지만 사도들 앞에 가져다 바쳤다.
행5:3 그 때에 베드로가 그를 이렇게 꾸짖었다. "아나니아, 왜 사탄에게마음을 빼앗겨 성령을 속이고 땅 판 돈의 일부를 빼돌렸소?
행5:4 팔기 전에도 그 땅은 당신 것이었고 판 뒤에도 그 돈은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오? 그런데 어쩌자고 그런 생각을 품었소? 당신은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속인 것이오!"
행5:5 이 말이 떨어지자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 거꾸러져 숨지고 말았다.이 말을 들은 사람마다 모두 두려워하였다.
행5:6 젊은이들이 들어 와 그 시체를 싸 가지고 내어다 묻었다.
행5:7 세 시간쯤 뒤에 그의 아내가 그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들어 왔다.
행5:8 베드로가 그 여자를 불러 놓고 "당신들이 땅을 판 돈이 이게 전부란 말이오?" 하고 묻자 "예, 전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행5:9 "어쩌자고 당신들은 서로 짜고 주의 성령을 떠보는 거요? 자, 당신의 남편을 묻고 돌아 오는 사람들이 지금 문 밖에 왔소. 이번에는 당신을 메고 나갈 차례요" 하고 베드로가 말하였다.
행5:10 그러자 그 여자도 당장 베드로의 발 앞에 거꾸러져 숨지고 말았다. 그 때 그 젊은이들이 들어 와 보니 그 여자도 죽어 있었으므로 떠메고 나가 그 남편 곁에 묻었다.
행5:11 온 교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모두 몹시 두려워하였다.
행5:12 그 무렵 사도들은 백성들 앞에서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베풀었다. 모든 신도는 한 덩어리가 되어 솔로몬 행각에 모여 있었다.
행5:13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신도들의 모임에 끼어 들 생각을 감히 하지못하였다. 그러면서도 백성들은 그들을 칭찬하였으며
행5:14 주를 믿는 남녀의 수효는 날로 늘어났다.
행5:15 사람들은 심지어 병자들을 길거리에 메고 나가 들것이나 요에 눕혀 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 행여나 그 그림자만이라도 그 몇 사람에게 스쳐 갔으면 하였다.
행5:16 예루살렘 근방에 있는 여러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과 악령이 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몰려 왔는데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졌다.
행5:17 대사제와 그의 일당인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모두 사도들을 시기하여 들고 일어나
행5:18 사도들을 잡아다가 자기네 감옥에 처넣었다.
행5:19 그런데 주의 천사가 밤중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행5:20 "어서 가시오. 그리고 성전에서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사람들에게 전하시오" 하고 일러 주었다.
행5:21 이 말을 듣고 사도들은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가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한편 대사제와 그의 일당이 모여 의회와 유다인들의 원로들을 소집하고 사람을 감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 오게 하였다.
행5:22 경비원들이 감옥에 가 보니 사도들의 모습이 보이자 않으므로 돌아 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행5:23 "감옥문은 아주 단단히 잠겨 있었고 문마다 간수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문을 열어 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행5:24 성전 경비대장과 대사제들이 이 보고를 듣고 도대체 사도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을 때에
행5:25 한 사람이 달려 와서 "당신들이 감옥에 가두어 둔 사람들이 지금뜰에 서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행5:26 그래서 경비대장이 경비원들과 함께 서서 사도들을 데려 왔다. 그러나 백성들이 자기들을 돌로 칠까 두려워 폭력은 쓰지 않았다.
행5:27 그들이 사도들을 의회에 데려다 세워 놓자 대사제가 이렇게 심문하였다.
행5:28 "예수의 이름으로는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었는데도 당신들은 어쩌자고 온 예루살렘에다 당신네 교를 퍼트리는 거요? 예수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울 작정이오?"
행5:29 베드로와 사도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오히려 하느님께 복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행5: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행5: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지도자와 구세주로 세워 당신의 오른편에 높이 올리셔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행5:32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 증인이십니다."
행5: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 하였다.
행5:34 그런데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던 율법교사 가믈리엘이라는 바리사이파 사람이 의회원들 앞에 나서서 사고들을 잠깐 밖에 내보내라고 한 뒤
행5:35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이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행5:36 이전에 튜다가 나타나 자기를 위대한 인물이라고 선전하자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해되니까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자취도 없이 다 흩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행5:37 그 뒤 호구 조사를 하던 때에도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타나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한 일이 있었지만 그가 죽자 그를따르던 사람들도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
행5:38 그래서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 사람들에게서 손을 떼고 그대로 내버려 두자는 것입니다. 만일 이 사람들의 계획이나 행동이 사람의 생각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망할 것입니다.
행5:39 그러나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여러분은 그들을 없앨 수 없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마침내 그들은 그의 권고를 받아 들이기로 하고
행5:40 사도들을 불러 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의 이름으로는 아무 말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서 놓아 보냈다.
행5:41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하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고 기뻐하면서 의회를 물러 나왔다.
행5:42 그리고 날마다 성전과 이 집 저 집에서 쉬지 않고 가르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선포하였다.
행6:1 이 무렵 신도들의 수효가 점점 늘어나게 되자 그리이스말을 쓰는 유다인들이 본토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것은 그들의 과부들이 그날 그날의 식량을 배급받을 때마다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행6:2 그래서 열 두 사도가 신도들을 모두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제쳐 놓고 식량 배급에만 골몰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행6: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신망이 두텁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아 내시오. 이 일은 그들에게 맡기고
행6:4 우리는 오직 기도와 전도하는 일에만 힘쓰겠습니다."
행6:5 모든 신도들은 이 말에 찬동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테파노와 필립보와 브로코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르메나와 또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니골라오를 뽑아
행6:6 사도들 앞에 내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행6:7 하느님의 말씀이 널리 퍼지고 예루살렘에서는 신도들의 수효가 부쩍 늘어났으며 수많은 사제들도 예수를 믿게 되었다.
행6:8 스테파노는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힘을 가득히 받아 백성들 앞에서 놀라운 일들과 굉장한 기적들을 행하고 있었다.
행6:9 그 때 이른바 "자유인의 회당" 에 소속된 키레네와 알렉산드리아 사람들과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일어나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행6:10 그러나 그들은 지혜와 성령을 받아 말하는 스테파노를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행6: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매수하여 "우리는 스테파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라고 말하게 하였다.
행6:12 그리고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선동하여 스테파노에게 몰려 가서 그를 잡아 의회로 끌어 오게 하였다.
행6:13 또한 거짓증인들을 내세워 "이 사람은 언제나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고 있습니다.
행6:14 우리는 늘 이 사람에게서 나자렛 예수가 이 성전을 헐고 또 모세가 전해 준 관습을 뜯어 고칠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행6:15 그러자 의회에 앉았던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스테파노에게 쏠렸다.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이 보였다.
행7:1 대사제가 스테파노에게 "이 사람들의 말이 사실인가?" 하고 묻자
행7:2 스테파노는 이렇게 말하였다. "부형 여러분,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아직 하란에 자리잡기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살고 있을 때에 영광의 하느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행7:3 '너는 네 고장과 네 친척을 떠나 내가 일러 주는 땅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행7:4 그래서 그는 갈대아 지방을 떠나 하란에서 자리잡고 살았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죽은 뒤에 하느님게서 그를 하란에서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땅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행7:5 그때 하느님께서는 여기에서 손바닥만한 땅도 주지 않으시고 다만그와 그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을 따름입니다. 그 때는 아직 아브라함에게 자손이 없었던 때입니다.
행7:6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외국 땅에서 사백 년 동안 나그네로 있으면서 종살이를 하며 학대를 받으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행7:7 또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종으로 부리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겠고 그 뒤에 그들을 돌아 오게 하여 여기에서 나를 예배하게 하겠다' 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행7:8 그리고 그 계약의 표로서 할례법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낳아서 여드레만에 할례를 베풀었고 이사악도 자기 아들 야곱에게, 또 야곱은 자기 열두 아들 곧 우리대선조들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행7:9 그런데 이 선조들은 그들의 동생 요셉을 시기한 나머지 에집트에 팔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
행7:10 모든 어려움에서 그를 건져내셨고 그에게 은총과 지혜를 주셔서 에집트 왕 파라오의 총애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왕은 요셉을 에집트의 총리로 세워 자기의 온 왕가를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행7:11 그 때 에집트와 온 가나안 지역에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모두 큰 재난을 겪었는데 우리 조상들도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행7:12 이 때 야곱은 에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우리 조상들을그리로 보냈습니다.
행7:13 그리고 두 번째 다시 보냈을 때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알렸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가족 관계가 파라오에게 밝혀졌습니다.
행7:14 요셉은 사람을 보내어 자기 아버지 야곱과 일흔 다섯이나 되는 친족을 모두 모셔 오게 하였습니다.
행7:15 그래서 야곱이 에집트로 내려 가 거기에서 살다가 죽었고 우리 조상들도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습니다.
행7:16 그들의 유해는 세겜으로 운반되어 그 곳 묘지에 묻혔는데 그것은전에 아브라함이 세겜에서 살던 하몰 자손에게 은전을 주고사 두었던 것입니다.
행7:17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 주실 때가 가까와 오자 우리 백성은 번성해서 온 에집트 땅에 퍼져 나갔습니다.
행7:18 그런데 요셉의 내력을 알지 못하는 다른 왕이 에집트를 다스리게되었습니다.
행7:19 이 임금은 우리 겨레에게 교활한 정책을 써서 우리 조상들을 학대하였고 갓난아기들은 내어다 버리게 하여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행7:20 모세가 태어난 것은 바로 이 때였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그는 석 달 동안 아버지 집에서 자라다가
행7:21 그 부모가 내어다 버린 뒤에는 파라오의 딸이 데려다가 양자로 삼아 길렀습니다.
행7:22 이렇게 해서 모세는 에집트 사람의 모든 학문을 배워 말과 행동이뛰어나게 되었습니다.
행7:23 모세는 마흔 살이 되었을 때에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돌보아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행7:24 어느 날, 그는 자기 동족 한 사람이 에집트 사람에게 학대받는 것을 보고는 그의 편을 들어 에집트 사람을 죽이고 압박받은 그 동족을 위해서 앙갚음을 하였습니다.
행7:25 그는 하느님께서 자기 손을 빌어 동족을 구해내려 하신다는 것을 동족들이 깨달은 줄로 알았으나 그들은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행7:26 이튿날 동족 두 사람이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모세는 그들을 화해시키려고 '당신들은 한 형제가 아니오? 그런데 왜 서로 물고 뜯고 합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행7:27 그러자 자기 동료를 학대하던 사람이 모세를 떼밀며 '누가 당신을우리의 지도자나 재판관으로 세웠단 말이오?
행7:28 어제는 에집트 사람을 죽이더니 오늘은 나를 죽일 셈이오?' 하고 대들었습니다.
행7:29 이 말을 듣고 모세는 에집트에서 도망쳐 나와 미디안 땅에 가서 살았고 거기에서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행7:30 사십 년이 지난 어느 날 모세는 시나이산 광야에 있었습니다. 그 때에 한 천사가 가시나무 덤불 불길 속에 나타났습니다.
행7:31 모세는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가는데 주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행7:32 '나는 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이 음성을 듣고 모세는 두려워서 감히 바라보지도 못하였습니다.
행7:33 그러자 주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신고 있는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행7:34 나는 내 백성이 에집트에서 학대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그들의 신음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내려고 내려 온 것이다. 자, 가거라. 내가 너를 에집트로 보낸다.'
행7:35 모세로 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나 재판관으로 새웠단 말이오?' 하며 배척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그 가시나무 덤불에 나타나게 하시고 그의 손을 빌어 거기에 있던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요 해방자로 보내셨습니다.
행7:36 모세는 에집트 땅에서는 물론 홍해를 건널 때와 광야 생활 사십 년 동안에 여러 가지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면서 자기 백성을 에집트에서 구해냈습니다.
행7:37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당신들의 형제 가운데서 한 예언자를 뽑아 보내실 것입니다' 하고 말한 사람이 바로 이 모세입니다.
행7:38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모여 있을 때에 모세는 시나이산에서 그에게 말하는 천사와 우리 조상들 사이에 중계자가 되어 생명의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행7:39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을 뿐만 오히려그를 제쳐 놓았고 마음은 벌써 에집트에 돌아 가 있었습니다.
행7:40 그래서 그들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만들어 주시오. 에집트 땅에서 우리를 구해 내 온 모세는 도대체 어떻게 되었는지모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행7:41 그들이 송아지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 희생제물을 바치고 자기들의손으로 만든 것을 섬기며 즐거워하던 때가 바로 이 때였습니다.
행7:42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늘의 별들을 섬기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 있을 땡 나에게 희생물과 제물을 바친 일이 있었더냐?
행7:43 너희는 몰록신의 장막과 레판신의 별을 떠메고 다녔다. 그것들은 너희가 섬기려고 만든 우상이 아니었더냐?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바빌론 저편으로 쫓아 버리리라' 라고 기록된 바와 같습니다.
행7:44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 있을 때에 증거의 장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만든 것인데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모형을 보여 주시며 그대로 만들라고 분부하셨던 것입니다.
행7:45 우리 조상들은 이 장막을 물려 받았습니다. 여호수아 때에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 앞에서 이방인들을 몰아내시어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시자 장막을 그리로 가지고 들어 가서 다윗의 시대까지 물려 주었습니다.
행7:46 다윗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으로서 야곱의 후손을 위하여 성전을 짓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지만
행7:47 성전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행7: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는 사시지 않습니다. 예언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행7:49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하늘은 나의 옥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다. 그러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어떤 집을 지어 줄 것이며 내가 쉴 곳이 어디냐?
행7: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만든 것 아니냐?'
행7:51 이교도의 마음과 귀를 가진 이 완고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당신네 조상들처럼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행7:52 당신들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예언자가 한 사람이나 있었습니까? 그들은 의로운 분이 오시리라고 예언한 사람들을 죽였지만 이제 당신들은 바로 그분을 배반하고 죽였습니다.
행7:53 당신들은 천사들에게서 하느님의 율법을 받고도 그 규례를 지키지않았습니다."
행7:54 의회원들은 스테파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갈았다.
행7:55 이 때 스테파노가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편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행7:56 그래서 그는 "아, 하늘이 열려 있고 하느님 오른편에 사람의 아들이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외쳤다.
행7:57 그러자 사람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스테파노에게 한꺼번에 달려 들어
행7:58 성 밖으로 끌어 내고는 돌로 치기 시작하였다. 그 거짓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에게 맡겼다.
행7:59 사람들이 돌로 칠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행7:60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행8:1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그 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심한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모든 신도들은 유다와 사마리아 여러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사도들만 남게 되었다.
행8:2 경건한 사람 몇이 스테파노를 장사지내고 크게 통곡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행8:3 한편 사울은 교회를 쓸어 버리려고 집집마다 돌아 다니며 남녀를 가리지 않고 끌어 내어 모두 감옥에 처넣었다.
행8:4 흩어져 간 신도들은 두루 돌아 다니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행8:5 필립보는 사마리아의 한 도시로 내려 가서 그리스도를 전하였다.
행8:6 군중들은 필립보의 말을 듣고 또 그가 행하는 기적을 보고는 모두하나같이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행8: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악령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병자들과 불구자들이 깨끗이 나았기 때문이다.
행8:8 그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행8:9 그 도시에는 전부터 시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마술로 사마리아 사람들을 매혹하여 스스로 위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행8:10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그에게 마음이 쏠려서 "이 사람이야말로 사람들이 '위대한 힘' 이라고 부르는 하느님의 힘이다" 하고 말하였다.
행8:11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쏠린 것은 그가 오랫동안 마술로 그들을 매혹했기 때문이다.
행8:12 그러나 필립보가 하느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그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으며
행8:13 마침내는 시몬까지도 믿게 되었다. 시몬은 세례를 받은 뒤 필립보를 따라 다니며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행8: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들였다는 말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리로 보냈다.
행8:15 베드로와 요한은 그리로 내려 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행8:16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성령은 받지 못했던 것이다.
행8:17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그들도 성령을 받게 되었다.
행8:18 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사도들에게 돈을 내면서
행8:19 "나에게도 그런 권능을 주어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행8:20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은 하느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작정이오? 당신은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행8:21 하느님 보시기에 당신은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일에 끼어들 수없소.
행8:22 그러니 당신은 그 못된 생각을 뉘우치고 주님께 간구하시오. 혹시마음에 품었던 생각을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오.
행8:23 내가 보기에 당신은 죄에 얽매여 마음이 고약해졌소."
행8:24 그러자 시몬은 "당신들이 한 말이 나에게 미치지 않도록 나를 위해서 주님께 간구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행8:25 두 사도는 거기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며 증언한 뒤에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그리고 가는 길에 사마리아 여러 마을에서도 복음을 전파하였다.
행8:26 그 때 주의 천사가 필립보에게 나타나서 "여기를 떠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 가는 남쪽 길로 가라" 하고 일러 주었다. (그 길은 인적이 없는 길이다.)
행8:27 필립보는 그 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에디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을 순례하러 갔다가
행8:28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 앉아서 이사야의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행8:29 그 때에 성령이 필립보에게 "가서 저 마차에 바싹 다가 서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행8:30 필립보가 달려 갔을 때 그는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그래서 필립보는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아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행8:31 그래서 그 내시는 "누가 나에게 설명해 주어야 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고 대답하며 필립보더러 올라 와 곁에 앉으라고 하였다.
행8:32 그가 읽던 성서 귀절은 다음과 같았다.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양처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어린 양처럼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행8:33 그는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굴욕만 당하였다. 지상에서 그의생에가 끝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행8:34 내시는 필립보에게 "한 가지 묻겠는데 이 말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 자기를 두고 한 말입니까? 혹은 딴 사람을 두고 한 말입니까?" 하고 물었다.
행8:35 필립보는 이 성서 말씀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말씀을 풀어 예수에관한 복음을 전하였다.
행8:36 그들이 같이 길을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자, 여기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행8:37 (없음)
행8:38 내시는 마차를 세우게 하고 필립보와 함께 물로 내려 가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행8:39 그들이 물에서 올라 오자 주의 성령이 필립보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셨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기쁨에 넘쳐 제갈 길을 갔다.
행8:40 그 뒤 필립보는 아스돗에 나타나 여러 동네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마침내 가이사리아에 이르렀다.
행9:1 한편 사울은 여전히 살기를 띠고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며 대사제에게 가서
행9:2 다마스커스에 있는 여러 회당에 보내는 공문을 청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눈에 띄는 대로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 올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행9: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커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환히 비추었다.
행9:4 그가 땅에 엎드리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행9:5 사울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행9:6 일어나서 시내로 들어 가거라. 그러면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줄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는 대답이 들려 왔다.
행9: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도 그 음성은 들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벙벙해서 서 있기만 하였다.
행9: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끌고 다마스커스로 데리고 갔다.
행9: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못 보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행9:10 다마스커스에 아나니아라는 제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주께서신비로운 영상 가운데 나타나 "아나니아야" 하고 부르셨다. 아나니아가 "예, 주님, 말씀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행9:11 주께서는 "어서 일어나 '곧은 거리' 라는 동네에 사는 유다의 집으로 가서 다르소 사람 사울을 찾아라. 사울은 지금 기도를 하고 있는데
행9:12 그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들어 와서 손을 얹어 다시 눈을 뜨게 해 주는 것을 신비로운 영상으로 보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행9:13 이 말씀을 듣고 아나니아가 "주님, 그 사람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에게서 들은 바 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사는 주님의 성도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다고 합니다.
행9:14 더구나 그는 대사제에게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갈 권한을 받아 가지고 여기 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행9:15 주께서는 그에게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도 가야 한다. 그사람은 내가 뽑은 인재로서 내 이름을 이방인들과 제왕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널리 전파할 사람이다.
행9:16 나는 그가 내 이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행9:17 그래서 아나니아는 곧 그 집을 찾아 가서 사울에게 손을 얹고 이렇게 말하였다. "사울 형제, 나는 주님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그분은 당신이 여기 오는 길에 나타나셨던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이 나를 보내시며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성령을 가득히 받게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행9: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행9: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회복하였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커스에 있는 신도들과 함께 지내고 나서
행9:20 곧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행9:21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하여 "저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못 살게 굴던 자로서 신도들을 잡아서 대사제들에게 끌어 가려고 여기 온 자가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행9:22 그러나 사울은 더욱 힘있게 전도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언하므로 다마스커스에 있는 유다인들은 모두 당황하게 되었다.
행9:23 그 뒤 여러 날이 지나서 유다인들은 사울을 죽일 의논을 하였고
행9:24 사울도 그들의 음모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밤낮으로 사방의 성문을 지키고 있었다.
행9:25 그래서 그의 제자들이 어느 날 밤에 틈을 타서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 밖으로 달아 내렸다.
행9:26 그 뒤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 신도들의 모임에 끼어 보려고하였으나 그들은 사울이 개종한 것을 믿으려 하지 않고 모두 무서워하였다.
행9:27 그 때 바르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사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주님을 뵙고 주님의 음성을 들은 일과 또다마스커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한 일들을 낱낱이 설명해 주었다.
행9:28 그 때부터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자유로이 돌아 다니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하며
행9:29 그리이스말을 하는 유다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행9:30 이것을 안 교우들은 사울을 가이사리아로 데리고 내려 가 거기에서 다시 다르소로 보냈다.
행9:31 그러는 동안 유다와 갈릴레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 들어 선 교회는 안정이 되어 터전을 튼튼히 잡았고 주를 두려워하며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효가 차츰 늘어났다.
행9:32 베드로는 여러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리따에 내려 가서 거기 사는성도들을 방문하게 되었다.
행9:33 거기에는 팔 년 동안이나 중풍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는 애네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베드로가 그를 보고
행9:34 "애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자리를 걷고 일어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애네아는 곧 일어났다.
행9:35 리따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 와 신도가 되었다.
행9:36 한편 요빠에는 다비타라는 여신도가 살고 있었다. 그 이름은 그리이스말로 도르가, 곧 사슴이라는 뜻이다. 그 여자는 착한 일과 구제 사업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
행9:37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깨끗이 씻어서 이층방에 눕혀 놓았다.
행9:38 리따는 요빠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베드로가 리따에 있다는 말을 들은 신도들이 그에게 사람 둘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와 달라고청하였다.
행9:39 그래서 베드로는 곧 그들을 따라 나섰다. 베드로가 요빠에 이르자사람들이 그를 이층방으로 안내하였다. 과부들이 모두 베드로에게몰려 와서 울며 도르가가 살아 있을 때에 만들어 두었던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행9:40 베드로는 사람들을 방에서 모두 내보낸 뒤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나서 시체쪽으로 돌아 서며 "다비타, 일어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는 눈을 뜨고 베드로를 바라보며 일어나앉았다.
행9:41 베드로는 그 여자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들여 다시 살아난 도르가를 보여 주었다.
행9:42 이 소문이 온 요빠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를 믿게 되었다.
행9:43 그 뒤 베드로는 한동안 요빠에서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행10:1 가이사리아에 고르넬리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인대장이었다.
행10:2 그는 경건한 사람이어서 온 가족과 함께 하느님을 공경하고 유다인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며 하느님께 늘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행10:3 어느 날 오후 세 시쯤 그는 신비로운 영상 가운데 나타난 하느님의 천사를 똑똑히 보았다. 천사는 집에 들어와서 "고르넬리오!" 하고 불렀다.
행10:4 그는 천사를 바라보자 겁에 질려서 "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천사는 "하느님께서 너의 기도와 자선을 받아 들이시고 너를 기억하고 계신다.
행10:5 이제 사람을 요빠로 보내어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을 데려 오너라.
행10:6 베드로는 바닷가에 있는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 하고 일러 주었다.
행10:7 천사가 이 말을 남기고 사라지자 고르넬리오는 하인 두 사람과 가까이 데리고 있는 경건한 병사 하나를 불러서
행10:8 모든 일을 다 이야기해 준 다음 요빠로 보냈다.
행10:9 길을 가던 일행이 그 이튿날 요빠 근처에 이르렀을 즈음에 베드로는 기도를 드리러 옥상에 올라 가 있었다. 때는 낮 열 두 시쯤이었다.
행10:10 아래서는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베드로는 시장기가 들어 무엇을 좀 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무아지경에 빠져 들어 갔다.
행10:11 그러자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달려서 땅으로 내려 오는 것이 보였다.
행10:12 그 속에는 온갖 네 발 가진 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들어 있었다.
행10:13 그 때 "베드로야, 어서 잡아 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행10:14 베드로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저는 일찌기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번도 입에 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행10:15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는 음성이 다시 들려 왔다.
행10:16 이와 같은 말이 세 번 오고 간 뒤에 그 그릇은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라 갔다.
행10:17 베드로는 자기가 본 영상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혼자 어리둥절해 있었는데 마침 고르넬리오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와 문 앞에 서 있었다.
행10:18 그들은 사람을 불러 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지 물어 보았다.
행10:19 베드로는 아직도 자기가 본 일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사람들이 와서 너를 찾고 있으니
행10:20 어서 내려 가서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다."
행10:21 베드로가 그들에게 내려가서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요. 어떻게 오셨소?" 하고 묻자
행10:22 그들은 "고르넬리오라는 백인대장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며 하느님을 공경하며 모든 유다인에게 존경을 받고있습니다. 그는 거룩한 천사에게서 선생님을 집에 모셔다가 말씀을 들으라는 지시를 받고 우리를 보낸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행10:23 베드로는 그들을 맞아 들여 그 날 밤을 거기에서 묵게 했다. 이튿날 베드로는 채비를 차리고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났는데 요빠에 있는 몇몇 신도도 같이 갔다.
행10:24 그 다음 날 베드로가 가이사리아에 도착하자 고르넬리오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베드로의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행10:25 베드로가 들어 온다는 소리를 듣고 급히 마중을 나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
행10:26 그러자 베드로는 그를 일으켜 세우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10:27 그리고 고르넬리오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집으로 들어 갔다. 많은 사람이 거기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행10:28 베드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잘 아시다시피 유다인은 이방인과 어울리거나 찾아 다니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사람이라도 속되거나 불결하게 여기지 말라고 이르셨습니다.
행10:29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부르러 왔을 때에 나는 거절하지 않고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오라고 하셨습니까?"
행10:30 고르넬리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흘 전 이맘 때쯤 나는 집에서 오후 세 시의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눈부신 옷을 입은 사람이 앞에 나타나
행10:31 '고르넬리오야, 하느님께서 네 기도를 들어 주셨고 네 자선을 기억하고 계시다.
행10:32 그러니 요빠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 오도록 하여라. 그 사람은 바닷가에 있는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행10:33 그래서 저는 곧 선생님께 사람을 보냈던 것인데 참 잘 와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께서 선생님께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 같이 하느님 앞에 모였습니다."
행10:34 베드로는 이렇게 말을 시작하였다. "나는 하느님께서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않으시고
행10:35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다 받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행10:36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만민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
행10:37 이것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레아에서 비롯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서 일어났던
행10:38 나자렛 예수에 관한 일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주시고 그분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해 주시고 악마에게 짓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행10:39 우리는 예수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목격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십자가에 달아 죽였지만
행10: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만에 다시 살리시고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행10:41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증인으로미리 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행10:42 그분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자기를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자로 정하셨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행10:43 모든 예언자들도 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행10:4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 성령이 모든 청중에게 내려 오셨다.
행10:45 신자가 된 유다인들로서 베드로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성령의 은혜가 이방인들에게까지 내리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행10:46 그것은 이방인들도 기이한 언어로 말하며 하느님을 높이 찬양하는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베드로가
행10:47 "이 사람들도 우리처럼 성령을 받았으니 이들이 물로 세례를 받는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하며
행10:4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일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자기들과 함께 며칠 더 머물러 달라고 간청하였다.
행11:1 사도들과 유다에 있던 신도들은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행11: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 갔을 때에 할례를 주장하는 파에서 그를 비난하며
행11:3 "왜 당신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 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었습니까?" 하고 따졌다.
행11:4 베드로는 그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행11:5 "내가 요빠시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무아지경에서 신비로운 영상을보았는데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내려오다가 내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행11:6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땅에 있는 네 발 가진 짐승과 산짐승과 길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있었습니다.
행11:7 그리고 '베드로야, 어서 잡아 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행11:8 그래서 내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속돈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번도 입에 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말했더니
행11:9 하늘에서 다시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행11:10 이런 말이 세 번이나 오고 간 뒤에 그것들은 모두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 갔습니다.
행11:11 바로 그 때 가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사람 셋이 내가 머물러 있던 집에 찾아 왔습니다.
행11:12 성령께서는 나에게 '망설이지 말고 그들을 따라 가거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기 있는 신도 여섯 사람과 함께 그들을 따라 가서 고르넬리오의 집에 들어 갔습니다.
행11:13 그 때 그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가 보니까 천사가 자기 집에 나타나더니 '요빠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 오너라.
행11:14 그가 너와 네 온 집안이 구원받을 말씀을 해 줄 것이다' 하더라는것입니다.
행11:15 내가 말을 시작하자 성령이 처음에 우리에게 내려 오셨던 것과 같이 그들 위에도 내려 오셨습니다.
행11:16 그 때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여러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행11:17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그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행11: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행11:19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신도들이 페니키아와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행11:20 그러나 그 신도들 중에는 키프로스 사람과 키레네 사람도 있었는데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가서 이방인들에게도 말씀을 전하고 주 예수의 복음을 선포하였다.
행11:21 주께서 그들을 보살피셨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 왔다.
행11:22 예루살렘 교회가 그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보냈다.
행11:23 바르나바는 가서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그리고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하였다.
행11:24 바르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주님께 나오게 되었다.
행11:25 그 뒤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아 다르소로 가서
행11: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리고 왔다. 거기에서 두 사람은 만 일 년 동안 그 곳 교회 신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 때부터 안티오키아에 있는 신도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행11:27 그 무렵 예언자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로 내려 왔다.
행11:28 그들 가운데 하가보라는 사람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일어나서 온 세상에 기근이 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과연 이 기근은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일어났다.
행11:29 그래서 신도들은 각각 힘 닿는 대로 헌금하여 유다에 있는 교우들을 돕기로 하였다.
행11:30 이렇게 헌금한 것을 그들은 바르나바와 사울의 손을 거쳐 교회 원로들에게 보냈다.
행12:1 이 무렵 헤로데왕이 교회의 모모한 사람들에게 박해의 손을 뻗쳐
행12:2 우선 요한의 형 야고보를 잘라 죽였다.
행12:3 유다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또 베드로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 때는 바로 무교절 기간이었다.
행12:4 그는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네 사람으로 편성된 네 패의경비병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 과월절이 지나면 그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낼 속셈이었던 것이다.
행12:5 이렇게 되어 베드로는 감옥에 갇혀 있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줄곧 기도를 드렸다.
행12:6 헤로데가 베드로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의일이었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군인 두 사람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감옥 문 앞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행12:7 그런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 앞에 서자 환한 빛이 감방을 비추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우며 "빨리 일어나라" 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곧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벗겨졌다.
행12:8 "허리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베드로는 그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천사는 "겉옷을 걸치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였다.
행12:9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현실이 아니고 환상이려니 하였다.
행12: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거리로 통하는 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천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거리의 한 구간을 지나자 천사는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행12: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나는 이제야 사실을 알았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건지시고 유다 백성들이 잔뜩 꾸민 흉계에서 나를 벗어 나게 하셨다" 하고 말하였다.
행12:12 이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는 마르코라고도 불리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 거기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있었다.
행12: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어린 여종이 문간으로 나았다.
행12:14 그 여종은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어 줄 생각도 않고 안으로 달려 들어 가 베드로가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알려 주었다.
행12:15 그 말을 듣고 모두 그 여종에게 "너 미쳤구나!" 하였지만 로데는 베드로가 정말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우겼다. 그래도 사람들은 "베드로를 지켜 주는 천사겠지" 하고 말하였다.
행12:16 베드로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자 그들은 문을 열어 보고 정말 베드로가 온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행12:17 베드로는 그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한 다음 주께서 자기를 감옥에서 인도해 내신 경위를 말해 주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야고보와 다른 교우들에게 알리라고 하고는 다른 곳으로 떠나 갔다.
행12:18 날이 밝자 군인들 사이에는 베드로가 없어졌기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행12:19 헤로데는 부하들을 풀어 베드로를 찾다가 끝내 못 찾게 되자 경비병들을 문초한 다음 그들을 대신 처형시켰다. 이 일이 있은 뒤에 헤로데는 유다를 떠나 가이사리아에 가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었다.
행12:20 한편 띠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로데에게 몹시 미움을 사고 있었다.그러나 그들의 지방은 헤로데의 영토에서 식량을 공급받고 있었기때문에 뜻을 모아 헤로데를 찾아 갔다. 우선 그의 시종 블라스토를 설득한 다음 그 힘을 빌어 헤로데에게 화평을 청하였다.
행12:21 헤로데는 정한 날에 용포를 두르고 옥좌에 앉아 사람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행12:22 그 때에 사람들이 "이것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다" 라고 외쳤다.
행12:23 그러나 헤로데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 천사가 곧 헤로데를 내리쳤다. 이리하여 그는 벌레에게 먹혀 죽어버리고 말았다.
행12:24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줄기차게 널리 퍼져 나갔다.
행12:25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사명을 다 마치고 마르코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다시 돌아 갔다.
행13:1 그 때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와 교사 몇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와 니게르라고 불리는 시므온과 키레네 사람 루기오와 영주 헤로데와 함께 자라난 마나엔과 사울이었다.
행13:2 그들이 단식을 하며 주님께 예배드리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기로 정해 놓은 일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행13:3 그래서 그들은 다시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안수를 해 주고 떠나 보냈다.
행13:4 바르나바와 사울은 성령께서 보내시는 대로 셀류기아로 내려 가서배를 타고 키프로스섬으로 건너 갔다.
행13:5 그들은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의 여러 회당에 들러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그 때 요한 마르코도 그들을 따라 다니며 일을 도왔다.
행13:6 그들이 섬을 다 돌고 마침내 바포에 이르렀을 때 한 유다인 마술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바르예수라고 하는 거짓 예언자였고
행13:7 총독 세루기오 바울로의 시종이었다. 총독은 매우 영리한 사람이어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청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였다.
행13:8 그리이스말로 엘리마라고도 하는 그 마술사는 총독의 개종을 막으려고 두 사도를 방해하였다.
행13:9 그러나 바울로라고도 불리는 사울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그 마술사를 쏘아 보며
행13:10 "기만과 죄악으로 가득 찬 이 악마의 자식아, 너는 나쁜 짓만 골라 가면서 하는 악당이다. 언제까지 너는 주님의 길을 훼방할 셈이냐?
행13:11 이제 주님깨서 손으로 너를 내리치실 것이다. 그러면 너는 눈이 멀어 한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고 꾸짖었다. 이 말이 떨어지자 안개와 어둠이 내리덮쳐 그는 앞을 더듬으며 손을 잡아 줄 사람을 찾았다.
행13:12 이 광경을 처음부터 보고 있던 총독은 주님께 관한 가르침에 깊이감동되어 신도가 되었다.
행13:13 바울로 일행은 바포에서 배를 타고 밤필리아 지방 베르게로 건너 갔다. 거기에서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행13:14 나머지 사람들은 베르게에서 다시 길을 떠나 비시디아 안티오키아까지 갔다. 그들은 안식일이 되어 그 곳 회당에 들어 가 앉아 있었다.
행13:15 회당에서 율법서와 예언서의 낭독이 끝나자 회당의 간부들이 사람을 시켜 바울로와 바르나바에게 "두 분께서 혹 격려할 말씀이있거든 이 회중에게 한 말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행13:16 그래서 바울로는 일어나 손짓을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동포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러분,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행13:17 우리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택하셔서 그들이 이국 땅 에집트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강대한 민족으로 키워 주셨을 뿐만 아니라 크신 능력으로써 그들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오셨습니다.
행13:18 더구나 광야 생활 사십 년 동안은 그들이 저지른 온갖 잘못도 참아 주셨습니다.
행13:19 그리고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 갔을 때에는 하느님께서 그 곳 일곱 민족을 쳐부수시고 그 땅을 그들에게 주셔서
행13:20 약 사백 오십 년 동안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뒤 판관들을 세워 주셨고 예언자 사무엘 때에 이르러
행13:21 그들이 왕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베냐민 지파 사람 키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세워 사십 년 동안 다스리게 하시다가
행13:22 그를 물리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 다윗에 대해서는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 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내 뜻을 다 이루어 줄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행13:23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
행13:24 그분이 오시기 전에 요한은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행13:25 요한이 자기 사명을 다 마쳐 갈 무렵에 '당신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실 터인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행13:26 아브라함의 후손인 형제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 형제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보내 주신 것입니다.
행13:27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지도자들은 예수를 알아 보지 못하고 그를 단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안식일마다 읽는 예언서의 말씀을 성취시켰던 것입니다.
행13:28 사실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지만 빌라도를 졸라서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행13:29 이리하여 그분에 관한 모든 기록이 다 이루어진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모셨습니다.
행13: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행13:31 그 뒤 예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같이 올라 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지금 우리 백성들 앞에서 예수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행13:32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기쁜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하러 왔습니다.
행13:33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다시 살리셔서 자녀된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제이 편에도,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행13:34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내가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축복을 너희에게 주리라' 고 하신 말씀과
행13:35 또 다른 시편에서, '주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를 썩지 않게 하시리라' 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행13:36 다윗은 한평생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면서 살았지만 죽은 다음에는 조상들 곁에 묻혀서 썩고 말았습니다.
행13:37 그러나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신 그분은 썩지 않았습니다.
행13:38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바로 이분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복음이 여러분에게 선포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으로는 여러분이 죄에서 풀려날 수 없지만
행13:39 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죄에서 풀려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행13:40 그러므로 예언자들을 시켜 하신 말씀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않도록조심하십시오. 그것은,
행13:41 '너희 비웃는 자들아, 질겁을 하고 죽어 없어져라. 나는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엄청난 일을 하리라. 누가 너희에게 일러 줄지라도 너희는 결코 믿지 않으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행13:42 바울로와 바르나바가 회당에서 나올 때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그런 말씀을 더 들려 달라고 간청하였다.
행13:43 회중이 흩어진 뒤에는 많은 유다인들과 유다교에 입교한 이방인이따라 왔으므로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항상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살아 가라고 권하였다.
행13: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이 거의 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 들었다.
행13:45 그 군중을 본 유다인들은 시기심이 북받쳐서 바울로가 한 말을 반대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행13:46 그러나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하게 이렇게 대꾸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당신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그 영원한 생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으니 우리는 당신들을 떠나서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행13:47 주께서 우리에게, '나는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삼았으니 너는 땅 끝까지 구원의 등불이 되어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행13:48 바울로의 말을 듣고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작정된 사람들은 모두 신도가되었다.
행13:49 이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행13:50 그러나 유다인들은 이방 출신으로서 하느님을 공경하는 귀부인들과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울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하고 그 지방에서 두 사람을 쫓아냈다.
행13:51 두 사도는 그들에게 항의하는 뜻으로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다.
행13:52 안티오키아의 신도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행14:1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에서처럼 이고니온에서도 유다인의 회당에 들어 가 설교했다. 이 설교를 듣고 수많은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이 신도가 되었다.
행14:2 예수를 믿으려 하지 않는 유다인들은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믿는 형제들에게 악의를 품게 하였다.
행14:3 그러나 주께서는 그들에게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하셔서 하느님의 은총에 관하여 그들이 전하는 말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그래서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오랫동안 거기에 머무르면서 주를 힘입어 대담하게 말씀을 전하였다.
행14:4 그 도시 사람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서 한 쪽은 유다인들을 지지하고 다른 쪽은 사도들을 지지하였다.
행14:5 그러나 이방인들과 유다인들은 그들의 지도자들과 한데 어울려 사도들을 학대하고 돌로 쳐죽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행14:6 사도들은 이 낌새를 알아채고 리가오니아 지방에 있는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가서
행14:7 복음을 전하였다.
행14:8 리스트라에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가 되어 한번도 걸어 본 적이 없는 불구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행14:9 그가 하루는 바울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바울로가 그를 눈여겨 보더니 그에게 몸이 성해질 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알고는
행14:10 큰 소리로 "일어나 똑바로 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벌떡 일어나서 걷기 시작하였다.
행14:11 사람들은 바울로가 한 일을 보고 리가오니아말로 "저 사람들은 사람 모양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 온 신들이다" 하고 떠들었다.
행14:12 바르나바는 제우스신이요, 주로 설교를 맡아서 한 바울로는 헤르메스신이라고 불렀다.
행14:13 성 밖에 있는 제우스 신당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성문 앞으로 가지고 나와서 사람들과 함께 사도들에게 제사를 지내려고하였다.
행14:14 이 소문을 들은 바르나바와 바울로 두 사도는 옷을 찢으며 군중 속에 뛰어 들어 이렇게 외쳤다.
행14:15 "여러분, 이게 무슨 짓입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여러분이 이런 헛된 우상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 돌아 오게 하려고 왔을 따름입니다. 이 하느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입니다.
행14:16 지난 날에는 하느님께서 모든 나라 사람을 제멋대로 살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행14:17 그러면서도 하느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셔서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시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시고 먹을 것을 주셔서 여러분의마음을 흡족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항상 당신 자신을 알려 주셨습니다."
행14:18 두 사도는 이렇게 말하면서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행14:19 그 때에 안티오키아와 이고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 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울로를 돌로 쳤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 알고 성 밖으로 끌어 내다 버렸다.
행14:20 그러나 신도들이 달려 와 둘러 섰을 때에 바울로는 깨어나 성 안으로 들어 갔다가 이튿 날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났다.
행14:21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데르베에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신도들을 얻고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을 거쳐 안티오키아로 되돌아 갔다.
행14:22 그들은 각 도시에서 신도들의 용기를 북돋우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려면 반드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14:23 그리고 각 교회에서 신도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뽑아 세우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에 그들이 믿는 주님께 원로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빌고 떠났다.
행14:24 두 사도는 비시디아 지방을 거쳐 밤필리아에 이르러
행14:25 베르게에서 말씀을 전한 다음 아딸리아로 내려 가
행14:2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로 향하였다. 안티오키아는 원래 온 교회가 두 사도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빌어 주며 전도의 임무를 맡겨 내보냈던 곳인데 지금 그들은 그 임무를마치고 돌아 오게 된 것이다.
행14:27 두 사도는 안티오키아에 이르자 온 교회 신도들을 모아 놓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 이루어 주신 모든 일과 또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일을 보고하였다.
행14:28 그리고 거기에 있는 신도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다.
행15:1 그 무렵 유다에서 몇몇 사람이 안티오키아에 내려 와 교우들에게 모세의 율법이 명하는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행15:2 그래서 바울로와 바르나바 두 사도와 그들 사이에 격렬한 의견 충돌과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교회는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몇몇 신도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다른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이 문제를 의논하게 하였다.
행15:3 그들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떠나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이방인들이 개종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리하여 그 곳모든 교우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행15:4 예루살렘에 도착한 그들은 사도들과 원로들을 비롯한 온 교회의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 이루어 주신 일들을 모두 보고하였다.
행15: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했다가 신도가 된 사람 몇이 나서서 "이방인들에게도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일러 주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15:6 사도들과 원로들은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회의를 열었다.
행15:7 오랜 토론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내 입을 빌어 이방인들도 복음을 듣고 믿게 하시려고 일찌기 여러분 가운데서 나를 뽑아 주셨습니다.
행15:8 그리고 사람의 마음 속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그들에게도내리셔서 우리와 똑같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행15:9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행15:10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의 조상들이나 우리가 다 감당하지 못했던 멍에를 그 신도들의 목에 메워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간섭하려 드는 것입니까?
행15:11 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구원받는 것도 주 예수의 은총으로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행15:12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울로가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여러 가지기적과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행15:13 두 사도가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행15:14 하느님게서 이방인들을 돌보시어 그들 가운데서 처음에 당신의 백성을 뽑아 주시게 된 경위를 시몬이 말해 주었습니다.
행15:15 이 사실은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합니다. 예언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행15:16 '그 뒤에 내가 다시 돌아 와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지으려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것을 바로 세우리라.
행15:17 그리하여 살아 남은 백성들이 다 주를 찾고 내 백성이 된 모든 이방인들까지도 모두 주를 찾게 되리라.
행15:18 오래 전부터 이것을 알게 해 주시는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행15:19 그러므로 내 의견은 하느님께로 돌아 오는 이방인들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행15:20 다만 우상에게 바쳐서 더러워진 것을 먹지 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고 목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편지를 띄웠으면 합니다.
행15:21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의 율법을 풀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그 율법을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읽어 왔습니다."
행15:22 그래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교회의 모든 신도들과 의논하여 대표들을 뽑아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로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거기에서 뽑힌 사람들은 교우들 가운데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던 바르사빠라는 유다와 실라였다.
행15:23 그들이 이 사람들 편에 부친 편지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과 한 형제가 된 우리 사도와 원로들은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행15:24 우리 신도 중 몇몇이 여러분에게 가서 엉뚱한 말로 여러분을 괴롭히고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시킨 일이 아닙니다.
행15:25 그래서 우리는 대표 몇을 뽑아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울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행15:26 그런데 이 바르나바와 바울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은 사람들입니다.
행15:27 이제 우리 대표로 가는 유다와 실라가 이 편지의 사연을 직접 말로도 전해드릴 것입니다마는
행15:28 다음 몇 가지 긴요한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으려는 것이 성령과 우리의 결정입니다.
행15:29 여러분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지 말고 피나 목졸라 죽인 짐승도 먹지 마시오. 그리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마시오. 여러분이 이런 몇 가지만 삼가면 다 잘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행15:30 그들 일행은 길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내려 가서 회중을 모아 놓고그 편지를 전해 주었다.
행15:31 회중은 그 편지를 읽고 격려를 받았으며 또한 기뻐하였다.
행15:32 예언자인 유다와 실라도 교우들을 여러 말로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행15:33 그리고 거기에서 얼마 동안 지내다가 평안을 비는 교우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그 곳을 떠나 자기들을 파견한 사람들에게로 돌아 갔다.
행15:34 (없음)
행15:35 그러나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계속해서 안타오키아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였다. - 바울로의 제이 차 전도 여행 -
행15:36 며칠 뒤에 바울로는 바르나바에게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모든 도시를 두루 찾아 다니며 교우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 봅시다" 하고 제언하였다.
행15:37 그 때 바르나바는 마르코라는 요한도 같이 데려 가자고 하였다.
행15:38 그러나 바울로는 자기들과 함께 가서 일하지 않고 밤필리아에서 떨어져 나갔던 사람을 데리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행15:39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심한 언쟁 끝에 서로 헤어져서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 가 버렸다.
행15:40 한편 바울로는 실라를 택하여 주님의 은총을 비는 교우들의 인사를 받으며 안티오키아를 떠났다.
행15:41 그리고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모든 교회에 힘을 북돋아 주었다.
행16:1 그 뒤 바울로는 데르베에 들렀다가 리스트라로 갔다. 그런데 리스트라에는 디모테오라는 신도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예수를믿는 유다 여자였으나 아버지는 그리이스 사람이었다.
행16:2 디모테오는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교우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행16:3 그래서 바울로는 이 디모테오를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고장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디모테오의 아버지가 그리이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말썽이 날까 봐 먼저 디모테오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행16:4 바울로 일행은 여러 도시를 두루 다니면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전해 주며 지키라고 하였다.
행16:5 그래서 교회들은 믿음이 점점 더 굳건해졌으며 신도의 수효는 나날이 늘어갔다.
행16:6 그들은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프리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행16:7 미시아에 이르러 비타니아 지방으로 들어 가려고 하였으나 예수의성령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행16:8 그래서 미시아를 그냥 지나쳐서 트로아스로 내려 갔다.
행16:9 어느 날 밤 바울로는 거기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울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 와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던 것이다.
행16:10 바울로가 그 영상을 보고 난 뒤에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행16: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네아폴리스로 갔다가
행16:12 거기에서 다시 필립비로 갔다. 그 곳은 마케도니아의 첫 지방의 도시로서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며칠 동안 이 도시에 머물러있었다.
행16:13 안식일이 되어 우리는 성문 밖으로 나가 유다인의 기도처가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강가에 이르렀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서 모여 든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행16:14 그들 가운데는 리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티아디라 출신으로 자색 옷감 장수였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자였다. 주께서는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로의 말을 귀 담아 듣게 하셨다.
행16:15 리디아는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정말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면서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행16:16 어느 날 우리가 그 기도처로 가는 도중에 점귀신이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는데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벌어 주던 여자였다.
행16:17 이 여자가 바울로와 우리를 따라 오면서 "이분들은 지극히 높으신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받는 길을 선포하고 있소"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행16:18 그 여자가 매일같이 이렇게 하므로 바울로는 괴로움을 참다 못해 돌아 서서 그 악령더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그 여자에게서 썩 나가거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악령은 곧 그 여자에게서 나가 버렸다.
행16:19 그 여종의 주인들은 돈벌이할 길이 막힌 것을 알고 바울로와 실라를 잡아 광장 법정으로 끌고 가서
행16:20 치안관들 앞에 세워 놓고 "이자들은 유다인들인데 우리 도시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행16:21 우리 로마 사람으로서는 받아 들일 수도 없고 실행할 수도 없는 잘못된 풍속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16:22 군중까지 합세해서 그들을 공격하자 치안관들은 부하를 시켜 바울로와 실라의 옷을 찢고 매질을 하게 하였다.
행16:23 이렇게 몹시 때리고 나서는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행16:24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집어 낳고 발목을 차꼬로 단단히 채워 두었다.
행16:25 때는 한밤중이었다. 바울로와 실라는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었고 다른 죄수들은 그것을 듣고 있었다.
행16:26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을 기초부터 온통 뒤흔들어 놓는 바람에 문이 모두 열리고 죄수들을 묶어 두었던 쇠사슬이 다풀리고 말았다.
행16:27 간수가 잠을 깨어 감옥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다도망쳤으려니 하고 칼을 빼어 자살하려고 하였다.
행16:28 그 때에 바울로가 큰 소리로 "당신의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다 여기 있소" 하고 알렸다.
행16:29 간수는 등불을 찾아 들고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로와 실라 앞에 엎드렸다.
행16: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두 분 선생님, 제가 어떻게해야 구원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행16:31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고
행16:32 간수와 그 집안 온 식구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 주었다.
행16:33 간수는 한밤 중이었는데도 그 두 사람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행16:34 그리고 바울로와 실라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며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
행16:35 날이 밝자 치안관들은 부하들을 보내어 두 사람을 놓아 주라고 명령하였다.
행16:36 그래서 간수가 바울로에게 "치안관들이 선생님들을 놓아 주라고 전령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나와서 평안히 가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행16:37 그러자 바울로는 "치안관들이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공중 앞에서 매질을 하고 가옥에 처넣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내보내 주겠다니 될 말이오? 안 되오. 그들이 직접 와서우리를 석방해야 하오" 하고 말하였다.
행16:38 그 전령들이 치안관들에게 가서 이 말을 전하자 그들은 바울로와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에 겁을 집어 먹고
행16:39 두 사람에게 가서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행16:40 감옥에서 나온 바울로와 실라는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교우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그 곳을 떠났다.
행17:1 바울로와 실라는 암피볼리스와 아폴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카에 이르렀다. 거기에는 유다인의 회당이 있었는데
행17:2 바울로는 늘 하던대로 유다인들의 모임에 가서 세 주간 걸쳐 안식일마다 성서를 놓고 토론하였다.
행17:3 바울로는 성서를 풀이하면서 그리스도는 반드시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내가 여러분에게전하고 있는 예수가 바로 그 그리스도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17:4 그들 가운데서 여러 사람이 이 말에 감화를 받고 바울로와 실라를따르게 되었다. 그 밖에도 많은 그리이스 사람들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그들을 따랐다.
행17:5 이것을 시기한 유다인들은 거리의 물량배들을 모아 폭동을 일으켜도시를 혼란 속에 빠뜨렸다. 그리고 바울로 일행을 찾아 민중 앞에 끌어 내려고 야손의 집을 습격하였다.
행17:6 그러나 바울로 일행을 찾지 못하게 되자 폭도들은 야손과 교우 몇사람을 시 치안관에게 끌고 가서 큰 소리로 "세상을 소란스럽게 하던 자들이 여기까지 들어 왔습니다.
행17:7 그런 자들을 야손이 자기 집에 맞아 들였습니다. 그자들은 모두 예수라는 또 다른 왕이 있다고 말하면서 카이사르의 법령을 어기고 있습니다" 하고 떠들어댔다.
행17:8 이 말을 듣고 무리들과 시 치안관들은 당황하였다.
행17:9 그러나 시 치안관들은 야손과 그 밖의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은 뒤에 그들을 놓아 주었다.
행17:10 교우들은 그날 밤으로 바울로와 실라를 베레아로 보냈다. 베레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유다인의 회당으로 들어 갔다.
행17:11 그 곳 유다인들은 데살로니카 유다인들보다 마음이 트인 사람들이어서 말씀을 열심히 받아 들이고 바울로의 말이 사실인지알아 보려고 날마다 성서를 연구하였다.
행17:12 이리하여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또 그리이스 귀부인들과 남자들 가운데서도 믿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행17:13 데살로니카에 살고 있던 유다인들은 바울로가 베레아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말을 듣고 거기까지 가서 무리를 선동하여 소란을 피웠다.
행17:14 그래서 교우들은 급히 바울로를 바닷가로 피신시켰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테오는 거기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행17:15 바울로를 안내하던 사람들은 아테네까지 같이 갔다가 실라와 디모테오도 되도록 빨리 오라는 바울로의 전갈을 받아 가지고 베레아로 돌아 갔다.
행17:16 바울로는 아테네에서 실라와 디모테오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그도시가 온통 우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하였다.
행17:17 그래서 바울로는 회당에서 유다인들과 또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 유다 교도들과 토론을 벌였고 날마다 광장에 나가서 거기에 모인 사람들과도 토론하였다.
행17:18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몇몇 철학자들은 바울로와 토론을 해 보고는 "이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려는 것인가?" 하기도 하고 또 바울로가 예수와 그의 부활에 관하여 설교하는 것을 보고는 "다른 나라의 신들을 선전하는 모양이다" 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행17:19 그들은 바울로를 아레오파고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가르치는 그 새로운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 줄 수 없겠소?
행17:20 우리가 듣기에 당신은 생소한 말을 하는데 어디 그 설명을 들어 봅시다."
행17:21 아테네 사람들과 거기에 살고 있던 외국인들은 새 것이라면 무엇이나 듣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다.
행17:22 바울로는 아레오파고 법정에 서서 이렇게 연설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여러 모로 강한 신앙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행17:23 내가 아테네시를 돌아 다니며 여러분이 예배하는 곳을 살펴 보았더니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겨진 제단까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한 채 예배해 온 그분을 이제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행17:24 그분은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므로 사람이 만든 신전에서는 살지 않으십니다.
행17:25 또 하느님께서는 사람 손으로 채워 드려야 할 만큼 부족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생명과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행17:26 하느님께서는 한 조상에게서 모든 인류를 내시에 온 땅 위에서 살게 하시고 또 그들이 살아 갈 시대와 영토를 미리 정해 주셨습니다.
행17:27 이리하여 사람들이 하느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가까이 계십니다.
행17:28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 간다' 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또 여러분의 어떤 시인은 '우리도 그의 자녀라' 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행17:29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느님을, 사람의 기술이나 고안으로 금이나 은이나 돌을 가지고 만들어 낸 우상처럼 여겨서는 안 됩니다.
행17:30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무지했던 때에는 눈을 감아 주셨지만 이제는어디에 있는 사람에게나 다 회개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행17:31 과연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분을 시켜 온 세상을 올바르게 심판하실 날을 정하셨고 또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그 증거를 보이셨습니다."
행17:32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을 듣고 바울로를 비웃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훗날 다시 그 이야기를 듣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행17:33 바울로가 법정에서 나오자
행17:34 몇몇 사람이 바울로 편이 되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 중에는 아레오파고 법정의 판사인 디오니시오를 비롯하여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도 몇 사람이 더 있었다.
행18:1 그 뒤 바울로는 아테네를 떠나 고린토로 왔는데
행18:2 거기에서 그는 본도 출신인 아퀼라라는 유다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아퀼라는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에서 나가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얼마 전에 자기 아내 브리스킬라를 데리고 이탈리아를 떠나 온 사람이었다. 바울로가 그들을 찾아 갔는데
행18:3 마침 직업이 같았기 때문에 그 집에서 함께 살면서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직업이었다.
행18:4 바울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유다인과 그리이스인들과 함께 토론을 벌이고 그들을 설복시키려고 애썼다.
행18:5 실라와 디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 온 후로 바울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오로지 전도에만 힘썼다.
행18:6 그러나 유다인들이 대들며 욕설을 퍼붓자 그는 옷의 먼지를 털면서 "잘못의 책임은 당신들이 지시오. 나에게는 잘못이 없소. 이제 나는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하고는
행18:7 그 자리를 떠나 디디오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다. 이 사람은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으로서 바로 회당 옆에 살고 있었다.
행18:8 회당장 그리스보는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고 그밖에도 많은 고린토 사람들이 바울로의 설교를 듣고 예수를 믿어 세례를 받았다.
행18:9 어느 날 밤 주께서 신비로운 영상으로 바울로에게 나타나 "겁내지말라. 잠자코 있지 말고 전도를 계속하여라.
행18:10 내가 너와 함께 있을 터이니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 하고 말씀하셨다.
행18:11 바울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거기에 머물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행18:12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작당을 하여 바울로를 붙잡아 법정으로 끌고 가서
행18:13 "이 사람은 하느님을 예배하라고 사람들을 충동하며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하고 고발하였다.
행18:14 바울로가 답변하려 하자 갈리오는 유다인들에게 "유다인 여러분, 만일 이 사건이 무슨 범법이나 악한 범행에 관련된 것이라면 당신들의 고발을 들어주겠소.
행18:15 그러나 이것은 말과 명칭과 당신들의 율법에 관련된 것이니만큼 당신들이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이런 사건을 처리하는 재판관노릇을 하고 싶지 않소" 라고 말하였다.
행18:16 그리고 나서 그들을 법정에서 몰아내자
행18:17 그들은 일제히 회당장 소스테네를 붙들어다가 법정 앞에서 매질을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도무지 참견하지 않았다. - 바울로의 제삼 차 전도 여행 -
행18:18 바울로는 고린토에서 여러 날 더 머물러 있다가 교우들과 작별하고 브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다. 그런데 바울로는 하느님께 서약한 일 때문에 떠나기에 앞서 겐크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행18:19 일행과 함께 에페소에 이른 바울로는 두 사람과 헤어져 혼자 회당에 들어 가 유다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18:20 그들이 바울로에게 좀 더 오래 머물러 있어 달라고 청하였으나 바울로는 거절하고
행18:21 "하느님의 뜻이라면 다시 찾아 오겠소" 하고 작별 인사를 남긴 뒤배를 타고 에페소를 떠났다.
행18:22 바울로는 가이사리아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서 교회에 인사를 한 다음 안티오키아로 내려 갔다.
행18:23 바울로는 거기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디아 지방과 프리기아 지방을 차례로 돌아 다니며 모든 신도들을 격려하였다.
행18:24 한편 에페소에는 아폴로라는 유다인이 와 있었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구변이 좋고 성서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행18:25 그는 요한의 세례밖에 알지 못했으나 이미 주님의 가르침을 배워 잘 알고 있을뿐 아니라 열성을 다하여 전도하며, 예수에 관한 일들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었다.
행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전도하는 것을 들은 브리스킬라와 아퀼라는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행18:27 에페소의 교우들은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 가고 싶어하는 것을알고 그를 격려하며 아카이아의 신도들에게 그를 환영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아카이아에 도착하여 이미 하느님의 은총으로 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행18:28 그가 성서를 근거로 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떳떳하게 증명하여유다인들을 여지없이 논박했기 때문이다.
행19:1 아폴로가 고린토에 머물러 있는 동안 바울로는 북부 지방을 거쳐 에페소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몇몇 신도들을 만나
행19:2 "당신들이 신도가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들은 "우리는 성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조차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행19:3 바울로가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행19:4 이 때 바울로는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한 표시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분 곧 예수를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행19: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행19:6 바울로가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셨다. 그러자 그들은 이상한 언어로 말을 하고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행19:7 이렇게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열 두 사람쯤 되었다.
행19:8 바울로는 석 달 동안 회당을 드나들며 대담하게 증언하고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도 하고 알아 듣도록 설명도 해 주었다.
행19:9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마음이 더 굳어져서 믿으려 하지 않고 바울로가 전하는 그리스도교를 회중 앞에서 비난하였다. 그래서 바울로는 그들과 손을 끊고 신도들을 데리고 나가 디란노 학원에서 날마다 토론을 벌였다.
행19:10 이렇게 두 해를 계속하는 동안에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다인 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행19:11 하느님께서는 바울로를 시켜 놀라운 기적들을 행하셨는데
행19:12 바울로의 몸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에게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령들이 쫓겨 나갔다.
행19:13 그런데 마귀를 쫓아 낸다고 떠돌아 다니는 몇몇 유다인들까지도 마귀들린 사람들을 향해서 "바울로가 전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고 하면서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마귀를 쫓아 내려고 해 보았다.
행19:14 스큐아라는 유다인 대사제의 아들 일곱 형제도 이런 일을 하고 있었다.
행19:15 그 때 마귀들린 사람이 "나도 예수를 알고 바울로도 잘 아는데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냐?" 하면서
행19:16 덤벼들어 그들을 모조리 때려 눕혔다. 그들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알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쳤다.
행19:17 이 소문이 에페소에 사는 모든 유다인과 이방인들에게 퍼지자 그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찬양하였다.
행19:18 그리고 많은 신도들이 와서 자기들이 한 일을 숨김없이 자백하였다.
행19:19 또 많은 마술장이들은 마술책을 모두 가지고 나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불살라 버렸다. 그 책은 값으로 치면 은화로 오만 냥어치나 되었다.
행19:20 이리하여 주의 말씀은 줄기차게 퍼져 나가고 점점 더 세력을 떨쳤다.
행19:2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바울로는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지방을 거쳐 예루살렘에 돌아 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내가 거기에 갔다가 로마에도 가 봐야겠다" 고 혼잣말을 하였다.
행19:22 그래서 그는 자기 협조자 중에서 디모테오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앞서 보내고 자기는 얼마 동안 아시아에 더 눌러 있었다.
행19:23 이 무렵에 에페소에서는 그리스도교 때문에 적지 않은 소란이 일어났다.
행19:24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이가 은으로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당 모형들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큰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는데
행19:25 하루는 자기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이런 말을하였다. "여러분,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아왔습니다.
행19:26 그런데 그 바울로라는 자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 에페소에서뿐만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역에서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마음을 돌려 놓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보고 들었을 것입니다.
행19:27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사업이 타격을 입게 될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르데미스 신당이 괄시를 받게 되고 마침내는 온 아시아와 온 세계가 숭상하는 이 여신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말터이니 참으로 위험합니다."
행19:28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격분하여 "에페소의 여신 아르데미스 만세!" 하고 아우성치는 소리와 함께
행19:29 온 도시가 소란해졌다. 사람들은 바울로의 동행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타르고를 붙들어 가지고 떼를 지어 극장으로몰려 갔다.
행19:30 그 때 바울로가 그 군중 속으로 뛰어 들려고 하였으나 신도들이 그를 말렸다.
행19:31 바울로와 가까이 지내던 몇몇 아시아 지방장관들도 전갈을 보내어바울로더러 극장에 들어 가지 말라고 간청하였다.
행19:32 극장에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 이러니 저러니 하고 떠드는 바람에 장내는 온통 뒤범벅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모여 들었는지조차 알지 못하였다.
행19:33 그때 유다인들이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앞으로 밀어 내자 군중 가운데서 몇 사람이 그를 끌어 내 세웠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군중들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손짓을 하며 자기를 변명하려고 하였다.
행19:34 그러나 군중들은 그가 유다인인 것을 알고는 큰 소리로 일제히 "에페소의 여신 아르데미스 만세!" 하고 두 시간 동안이나 외쳤다.
행19:35 드디어 에페소 시장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에페소 시민 여러분, 이 에페소시가 위대한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당과 제우스 신의 아들을 숭배하는 도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행19:36 이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니 여러분은 진정하고 절대로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행19:37 여러분이 끌고 온 이 사람들은 우리 신당의 물건을 훔친 일도 없고 우리 여신을 모독한 일도 없습니다.
행19:38 데메드리오와 그의 직공들이 누구를 걸어서 고소할 일이 있다면 법정이 열리는 날도 있고 지방장관들도 있으니 당사자들이 직접 법에 호소하시오.
행19:39 만일 여러분이 이보다 더한 문제가 있거든 합법적인 집회에서 해결 짓도록 하시오.
행19:40 우리는 오늘의 사건 때문에 소요죄로 몰릴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여러분이 피운 소동은 불법적이니 만일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해명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행19:41 이렇게 말하고 그는 군중을 해산시켰다.
행20:1 그 소동이 가라앉은 뒤에 바울로는 신도들을 불러 격려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고 그 곳을 떠나 마케도니아로 갔다.
행20:2 바울로는 지나는 길에 그 지방의 교우들을 만나 여러 가지로 격려하고 그리이스로 갔다.
행20:3 거기에서 석 달을 지낸 뒤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건너 가려고 하였으나 자기를 해치려는 유다인들의 음모를 알아채고 다시 마케도니아를 거쳐 본국으로 돌아 가기로 작정하였다.
행20:4 그와 동행한 사람은 베레아 사람 비로의 아들 소바드로와 데살로니카 사람 아리스다르코와 세군도, 데르베 사람 가이오와 디모테오, 아시아 사람 디키고와 드로피모 등이었다.
행20:5 그들은 드로아에 먼저 가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고
행20:6 우리는 무교절이 지난 뒤에 필립비를 떠나 배를 타고 닷새 후에 드로아에 이르러 그들을 만나 거기에서 이레 동안 같이 지냈다.
행20:7 안식일 다음 날 우리는 주의 만찬을 나누려고 한 자리에 모였다. 바울로는 그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모인 사람들과 밤이 깊도록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20:8 우리가 모여 있던 위층 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행20:9 그 때 유디코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바울로의 이야기가 너무 오래 계속되자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마침내 깊이 잠이 들었다가 그만 삼층에서 땅으로 떨어졌다. 사람들이 일으켜 보니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행20:10 바울로가 내려 가서 그 청년을 부둥켜 안고 사람들에게 "걱정하지마시오. 아직 살아 있소" 하고 말하였다.
행20:11 바울로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 가 빵을 떼어 나누어 먹으면서 날이밝도록 오래 이야기하다가 떠나 갔다.
행20:12 한편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가며 한없는 위로를 받았다.
행20:13 우리는 배를 타고 아쏘로 먼저 떠났다. 바울로는 육로로 거기까지가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서 바울로를 태울 참이었다.
행20:14 우리는 아쏘에서 바울로를 만나 그를 배에 태우고 미딜레네로 갔다.
행20:15 그리고 이튿날 거기를 떠나 키오스섬 앞바다에 이르렀고 다음 날 사모스섬에 들렀다가 그 다음 날에는 밀레도스에 도착하였다.
행20:16 바울로가 아시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에페소에는 들르지 않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는 할 수만 있으면 오순절을 예루살렘에서 지내려고 서두르고 있었다.
행20:17 밀레도스에서 바울로는 에페소에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 원로들을불렀다.
행20:18 원로들이 오자 바울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 놓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어떻게 지내 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행20: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차례 시련을 겪으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온갖 굴욕을 참아 가며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행20:20 그리고 여러분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공중 앞에서나 여러분의 가정에서 전하며 가르쳤습니다.
행20:21 그리고 유다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 와 우리 주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애써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행20:22 이제 나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인데 거기에 가면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행20:23 다만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어느 도시에 들어 가든지 투옥과 고통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성령께서 나에게 일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행20:24 그러나 내 사명을 완수하고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전하라고 주 예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임무를 다할 수 만 있다면 나는 조금도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행20:25 나는 이제 분명히 압니다. 여러분은 모두 내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하느님 나라를 줄곧 선포하였으니
행20:26 앞으로 여러분 가운데 누가 멸망하게 되더라도 나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해 두는 바입니다.
행20:27 나는 하느님의 모든 계획을 남김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행20:28 여러분은 늘 자신을 살피며 성령께서 맡겨 주신 양떼들을 잘 돌보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값을 치르고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행20:29 내가 떠나가면 사나운 이리떼가 여러분 가운데 들어 와 양떼를 마구 헤칠 것이며
행20:30 여러분 가운데서도 진리를 그르치는 말을 하며 신도들을 이탈시켜자기를 따르라고 할 사람들이 생겨날 것은 분명합니다.
행20:31 그러므로 여러분은 언제나 깨어 있으시오. 그리고 내가 삼 년 동안이나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각 사람에게 쉬지 않고 훈계하던 것을 잊지 마시오.
행20:32 나는 이제 하느님과 그의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완전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으며 모든 성도들과 함께 유산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행20: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행20:34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나의 이 두 손으로 일해서 장만하였습니다.
행20:35 나는 여러분도 이렇게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와 주고 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고 하신 주 예수의 말씀을 명심하도록 언제나 본을 보여 왔습니다."
행20:36 바울로는 이 말을 마치고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행20:37 그들은 모두 많이 울었으며 바울로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행20:38 그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고 한 바울로의 말이었다. 그들은 바울로를 배에까지 전송하였다.
행21:1 우리는 그들과 작별하고 나서 배를 타고 곧장 코스로 갔다가 이튿날 로도스를 거쳐 바다라로 갔다.
행21:2 거기에서 우리는 페니키아로 가는 배를 만나 그것을 타고 떠났다.
행21:3 우리는 키프로스를 바라보며 그 섬을 왼편에 끼고 시리아를 향하여 내려 가 띠로에 닿았다. 거기에서 그 배는 짐을 풀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행21:4 우리는 띠로에서 신도들을 만나 이레 동안 머물렀는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지 말라고 만류하였다.
행21:5 그러나 이레가 지난 뒤 우리는 그 곳을 떠났는데 그 때 모든 신도들은 부인들과 아이들과 함께 동네 밖까지 우리를 따라 나왔다. 우리는 모두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행21:6 작별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 갔다.
행21:7 우리는 항해를 계속하여 띠로에서 프톨레마이스로 가서 교우들에게 인사하고 거기에서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다.
행21:8 그리고 이튿날 그 곳을 떠나 가이사리아에 이르러 일곱 보조자 가운데 하나인 전도자 필립보의 집에 들어 가 그와 함께 머무르게되었다.
행21:9 그에게는 결혼하지 않은 딸 넷이 있었는데 모두 예언자였다.
행21:10 우리가 여러 날 머물러 있는 동안 하가보라는 예언자가 유다에서 내려 와
행21:11 우리에게 와서 바울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손발을 묶더니 "성령께서 '이 허리띠의 주인을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묶어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 줄 것이라' 고 말씀하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21:12 이 말을 듣고 우리는 그 곳 사람들과 함께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다.
행21:13 그러자 바울로는 "왜들 이렇게 울면서 남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겁니까? 주 예수를 위해서 나는 예루살렘에 가서 묶일뿐만 아니라죽을 각오까지도 되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행21:14 바울로가 우리의 권고를 받아 들이지 않으므로 우리는 다만 "주님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할 뿐 그 이상 더 말하지 않았다.
행21:15 며칠 뒤에 우리는 행장을 꾸려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행21:16 가이사리아의 신도 몇 사람도 같이 가서 오래 전부터 신도가 된 키프로스 사람 므나손의 집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우리는 그 집에서 묵게 되었다.
행21:17 예루살렘에 도착한 우리는 교우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행21:18 다음 날 우리는 바울로를 따라 야고보를 찾아 갔는데 원로들도 다거기에 모여 있었다.
행21:19 바울로는 그들에게 인사한 다음 자기의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께서이방인들에게 해 놓으신 일들을 낱낱이 보고하였다.
행21:20 그들은 그 보고를 듣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바울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시겠지만 유다인들 가운데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들은 모두 율법을 지키는 데 골몰한 사람들입니다.
행21:21 그런데 그들은 당신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사는 모든 유다인들에게모세를 배척하고 자식들에게 할례도 베풀지 말고 유다인의 풍속을지키지도 말라고 가르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행21:22 그들은 당신이 여기 온 것을 틀림없이 알게 될 터이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행21:23 그러니 당신은 우리가 일러 주는 대로만 하시오. 여기에 하느님 앞에 맹세를 한 사람 넷이 있습니다.
행21:24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예식을 행하고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삭발을 하게 될 것이고 유다인들은 당신에 관한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닐뿐더러 도리어 당신도 모세의 율법을 지키며 산다는 것을 다 알게 될 것입니다.
행21:25 이방인 신도들에게는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지 말고 피와 목졸라 죽인 짐승을 먹지 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우리의 결정을 이미 써 보낸 바 있습니다."
행21:26 바울로는 그 이튿날 그 네 사람을 데리고 함께 정결예식을 행하고성전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정결의 기간이 끝나는 날짜 곧 각 사람이 예물을 바칠 날짜를 신고하였다.
행21:27 이레 동안의 정결 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들이 바울로가 성전에 있는 것을 보고 군중을 선동하여 그를 붙잡고
행21:28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우리를 도와 주시오. 이 자는 어디 가든지 누구에게나 우리 동포와 율법과 이 성전을 반대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자는 이방인들까지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 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혀 놓았읍니다"하고 소리쳤다.
행21:29 그들은 바울로가 시내에서 에페소 사람 드로피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으므로 필경 바울로가 그 이방인을 성전에까지 데리고 들어 갔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행21:30 이 때문에 온 도시가 소란해지고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들은 바울로를 붙잡아서 성전 밖으로 끌어 냈다. 그러자 성전문은 곧 닫혔다.
행21:31 사람들이 막 바울로를 죽이려고 할 때에 예루살렘 성안에 폭동이 일어 났다는 보고가 로마군 파견대장의 귀에 들어 갔다.
행21:32 그래서 그는 즉시 군인들과 백인대장들을 거느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바울로를 때리고 있던 사람들은 파견대장과 군인들을 보자 때리던 손을 멈추었다.
행21:33 파견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로를 체포하고 부하들을 시켜 쇠사슬둘로 그를 결박한 다음 그가 누구인지 또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 보았다.
행21:34 그러나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를 하며 소란을 피워서 진상을 알아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파견대장은 바울로를 병영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행21:35 바울로가 층계까지 끌려 갔을 때에 군중이 하도 난폭하게 굴어서 군인들은 바울로를 둘러 메고 올라 가는 수밖에 없었다.
행21:36 군중은 뒤따라 오며 "그놈을 죽여라" 하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행21:37 병영 문 앞까지 끌려 간 바울로는 파견대장을 보고 "한 말씀 드려도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파견대장은 "당신은 그리이스말을 할 줄 아오?
행21:38 그렇다면 당신이 얼마 전에 반란을 일으키고 자객 사천 명을 이끌고 광야로 나갔던 그 에집트 사람이 아니오?" 하고 반문하였다.
행21:39 바울로는 "나는 길리기아의 다르소 출신의 유다인으로 그 유명한 도시의 시민입니다" 하고 대답하고 나서 "저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행21:40 파견대장이 허락하자 바울로는 그 층계에 서서 사람들에게 조용히하라고 손짓을 하였다. 그들이 아주 잠잠해지자 바울로는 히브리말로 연설하였다.
행22:1 "형제들과 선배 여러분, 내가 이제 여러분 앞에서 나 자신에 관하여 해명을 해 드리겠으니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행22:2 군중은 바울로가 히브리말로 연설하는 것을 듣고는 더 조용해졌다. 그래서 바울로는 말을 계속하였다.
행22:3 "나는 유다인입니다. 나기는 길리기아의 다르소에서 났지만 바로 이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믈리엘 선생 아래서 우리의 조상이 전해 준 율법에 대해서 엄격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느님을 공경하던 열성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열성 결코 못지 않습니다.
행22:4 나는 교인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잡아 감옥에 처넣고 죽이기까지 하면서 이 예수의 교를 박해하던 사람입니다.
행22:5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대사제와 온 의회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 나는 그 사람들로부터 다마스커스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 있는 신도들까지도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벌을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행22:6 "길을 가다가 오정 때쯤에 다마스커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나타나 내 주위에 두루 비쳤습니다.
행22:7 내가 땅에 거꾸러지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행22:8 나는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네가박해하는 나자렛 예수다' 하는 대답이 들려 왔습니다.
행22:9 그 때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을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신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행22:10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내가 이렇게 물었더니 주께서는 '일어나서 다마스커스로 들어 가거라. 거기에 가면 네가해야 할 일을 모두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행22:11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못 보게 되어 같이 가던 사람들의손에 이끌려 다마스커스로 들어 갔습니다.
행22:12 거기에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잘 지키는 경건한 사람이었고 거기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존경을받고 있었습니다.
행22:13 그가 나를 찾아 와 곁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이 띄어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행22:14 그 때 아나니아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 없으신 분을 알아보게 하시고 또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셨습니다.
행22:15 당신이 보고 들은 일을 그분을 위해서 모든 사람 앞에 증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행22:16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어서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깨끗이 씻어 버리시오.'"
행22:17 "그 뒤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내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무아지경에 빠져
행22:18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은 '어서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를 증언하는 네 말을 받아 들이지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행22:19 그래서 나는 '주님,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제가 감옥에 가두고 또나는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매질한 일을 그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행22:20 그리고 주님의 증인이었던 스테파노를 돌로 쳐서 죽일 때 저도 그자리에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일에 찬동하였고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켜주기까지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행22:21 그때 주께서 '나는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낼 터이니 어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행22:22 유다인들은 바울로의 말을 여기가지 듣고 있다가 "이런 놈은 아예없애 버려라. 죽일 놈이다" 하고 소리질렀다.
행22:23 그리고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고 옷을 내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렸다.
행22:24 그러자 파견대장은 바울로를 병영 안으로 끌어 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유다인들이 바울로를 향해서 그렇게 소리지르는 이유를 알려고 채찍질해서 조사해 보라고 하였다.
행22:25 그래서 군인들이 바울로를 결박하자 바울로는 거기에 서 있던 백인대장에게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있소?" 하고 항의하였다.
행22:26 이 말을 듣고 백인대장이 파견대장에게 가서 "어떻게 하실 작정입니까? 저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하고 알리자
행22:27 파견대장은 바울로에게 가서 "당신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이 사실이오?" 하고 물었다. 바울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행22:28 파견대장은 "나는 많은 돈을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소"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바울로가 "나로 말하면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고 밝히니
행22:29 바울로를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물러 갔다. 바울로가 로마 시민이라는 것이 드러나자 그를 결박했던 사실 때문에 파견대장도겁을 집어먹었다.
행22:30 이튿날 파견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울로를 고소하는지를 확실히 알아 보려고 바울로를 묶었던 사슬을 풀어 주고 대사제들과 온 의회를 소집하게 하였다. 그리고 바울로를 데려다가 그들 앞에 세웠다.
행23:1 바울로는 의회원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형제 여러분, 나는 이날까지 하느님 앞에서 오로지 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23:2 이 말을 듣자 대사제 아나니아는 곁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바울로의 입을 때리라고 명령하였다.
행23:3 그러자 바울로는 "회칠한 벽 같은 이 위선자! 하느님께서 당신을 치실 것이오. 당신은 율법대로 나를 재판하려고 거기 앉아 있으면서 도리어 율법을 어기고 나를 때리라고 하다니 될 말이오?" 하고 면박을 주었다.
행23:4 그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너는 하느님의 대사제를 모욕하고 있다" 하고 말하자
행23:5 바울로는 "형제 여러분, 나는 그분이 대사제인 줄을 몰랐습니다. '네 백성의 지도자를 욕하지 말라' 고 성서에 씌어 있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23:6 그 의회에 사두가이파와 바리사이파 두 파가 있는 것을 알고 바울로는 거기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바리사이파 사람이며 내 부모도 바리사이파 사람들입니다. 내가 이렇게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믿는 대로 나도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23:7 바울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 사이에 분쟁이일어나 의회는 갈라지고 말았다.
행23:8 사두가이파는 부활도 천사도 영적 존재도 다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고 바리사이파는 그런 것이 다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던것이다.
행23:9 그래서 장내가 몹시 소란해 졌다. 바리사이파에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조금도 잘못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만일 영적 존재나 천사가 그에게 말해 주었다면 어떻게할 셈입니까?" 하고 내대며 바울로를 두둔하였다.
행23:10 논쟁이 심해지자 파견대장은 바울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을까 염려하여 자기 부하들을 내려 보내며 바울로를 거기에서 빼내어 병영으로 데려 가라고 명령하였다.
행23:11 그 날 밤 주께서 바울로를 찾아 오셔서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에 관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행23:12 이튿날 아침에 유다인들은 작당을 하고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행23:13 이 음모에 가담한 사람은 사십 명이 넘었다.
행23:14 그들은 대사제들과 원로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했습니다.
행23:15 그러니 이제 여러분께서는 의회와 협의하여 파견대장에게 가서 바울로에 관한 일을 좀더 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을 붙여 그를 여러분 앞에 데려다 달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그 자가 이곳에 이르기 전에 죽여 버릴 준비를 다 해 두었습니다."
행23:16 그런데 바울로의 생질이 그들의 음모를 전해 듣고 병영으로 달려가 바울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다.
행23:17 그래서 바울로는 백인대장 한 사람을 불러 "이 청년이 파견대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니 좀 데려다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행23:18 백인대장은 그를 데리고 파견대장에게 가서 "죄수 바울로가 저를 불러 이 청년을 대장님께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무슨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행23:19 파견대장은 그 청년의 손을 잡고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나에게 전하겠다는 말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행23:20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인들이 바울로에 관해서 좀더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로 내일 그를 의회로 끌어다 달라는 청을 대장님께 드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행23:21 그러나 대장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곧이듣지 마십시오. 그들 중에는 바울로를 해치우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맹세한 사람이 사십 여명이나 되는데 지금 길 목에 숨어서 바울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를 다 하고 대장님의 승낙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23:22 파견대장은 그 청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를 돌려 보냈다.
행23:23 파견대장은 백인대장 두 사람을 불러,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명과 투척병 이백 명을 준비시켜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리아로출발하여라.
행23:24 그리고 말도 준비하여 바울로를 태우고 펠릭스 총독에게 호송하여라" 하고 명령하면서
행23:25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주었다.
행23:26 "글라우디오 리시아는 총독 펠릭스 각하께 삼가 문안 드립니다.
행23:27 호송되어 가는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붙들려 살해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해 냈습니다.
행23:28 유다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아 보려고 그를 유다인의 의회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행23:29 거기에서 저는 그가 유다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을 당했을 뿐 사형을 받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행23:30 그런데 유다인들이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듣고 저는 그를 각하께 보내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하는 사람들에게도 각하 앞에서 직접 그를 고발하라고 일러 두었습니다."
행23:31 군인들은 명령대로 바울로를 데리고 그 날 밤으로 안티바드리스까지 갔다.
행23:32 날이 새자 바울로의 호송은 기병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다른 군인들은 병영으로 되돌아 갔다.
행23:33 기병들은 가이사리아에 이르러 총독에게 편지를 전하고 바울로를 넘겨 주었다.
행23:34 총독은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로에게 어느 지방 출신이냐고 물어 그가 길리기아 출신임을 알고는
행23:35 "그대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온 다음에 심문하겠다" 하고 바울로를헤로데 관저 안에 가두어 두게 하였다.
행24:1 닷새 뒤에 대사제 아나니아가 총독에게 바울로를 고소하려고 원로몇 사람과 데르딜로라는 법관을 데리고 내려 왔다.
행24:2 바울로가 불려 나오자 데르딜로는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펠릭스 각하, 우리는 각하의 덕분으로 크게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각하의 선견 지명으로 개선되어가고 있습니다.
행24:3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각하를 환영하며 감사하여 마지 않습니다.
행24:4 이제 각하께 더 폐가되지 않도록 간단히 말씀드리겠으니 너그럽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행24:5 우리가 알아 본 결과 이 자는 몹쓸 전염병 같은 놈으로서 온 천하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키려는 자이며나자렛 도당의 괴수입니다.
행24:6 그는 심지어 우리 성전까지 더럽히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붙잡은 것입니다. ( 우리가 그를 우리 율법대로 재판하려고 했지만
행24:7 파견대장 리시아가 와서 그를 우리 손에서 강제로 빼앗아 갔습니다.
행24:8 그리고는 그를 고소하는 사람들에게 각하께 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 그러하오니 각하께서 친히 그를 심문해 보시면우리가 그를 고소하는 까닭을 다 아시게 될 것입니다."
행24:9 그러자 유다인들도 그의 논고를 지지하며 그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
행24:10 그 때에 총독이 바울로에게 눈짓을 하여 말을 해 보라고 하자 바울로가 이렇게 답변하였다. "저는 각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나라 전체의 재판권을 행사해 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제 자신에 대한 사실을 각하께 해명하겠습니다.
행24:11 각하께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일입니다만 제가 순례하러 예루살렘에 올라 온 지는 이제 열 이틀밖에 되지 않습니다.
행24:12 그 동안에 성전이나 회당이나 거리에서 어느 누구와도 논쟁을 벌인 일도 없으며 군중을 선동한 일도 없습니다.
행24:13 그러니 이 사람들은 지금 저를 고소하면서도 각하께 그 증거는 댈수 없을 것입니다.
행24:14 다만 제가 각하 앞에서 시인하는 것은 그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그리스도교를 따라 우리 조상의 하느님을 섬기고 율법과 예언서에기록된 모든 것을 믿는 다는 사실입니다.
행24:15 그리고 저를 고소하는 이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하느님을 믿으며 올바른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다 같이 부활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24:16 그래서 저도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 언제나 거리낌 없는 양심을 간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24:17 저는 제 동족에게 구제금을 전달하고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러 여러 해 만에 고국에 돌아 왔습니다.
행24:18 제가 정결예식을 행하고 나서 그 일을 하고 있을 때 그들이 성전 안에서 저를 보기는 하였지만 제가 군중을 선동하거나 소란을 피운 일은 없습니다.
행24:19 그 자리에는 다만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 몇 사람이 있었는데 저를걸어 고소할 일이 있다면 그들이 직접 각하 앞에서 고소 했어야 할 것입니다.
행24:20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예루살렘 의회에 불려 갔을 때 이 사람들이저에게서 무슨 죄목을 찾아 냈는지 말해 보라고 하십시오.
행24:21 다만 저는 그들 앞에 서서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문제로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재판을 받고 있소' 하고 한 마디 소리쳤을 뿐입니다."
행24:22 펠릭스는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파견대장 리시아가 내려 온 다음에 바울로의 사건을 심의하겠다고하면서 재판을 연기하였다.
행24:23 그리고 백인대장에게 바울로를 지키되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고 친지들의 뒷 바라지를 막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행24:24 며칠이 지나서 펠릭스는 자기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로를 불러 내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신앙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펠릭스의 아내는 유다 여자였다.
행24:25 바울로가 정의와 절제와 장차 다가 올 심판에 관해서 설명하자 펠릭스는 두려는 생각이 들어 "이제 그만하고 가 보라. 기회가 있으면 다시 부르겠다" 하고 말하였다.
행24:26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바울로에게서 뇌물을 받아 내려는 속셈으로 바울로를 자주 불러 내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24:27 두 해가 지난 뒤에 펠릭스 총독의 후임으로 보르기오 페스도가 부임하였다. 그런데 펠릭스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로를감옥에 그대로 가두어 두었다.
행25:1 페스도는 총독으로 부임한 지 사흘만에 가이사리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행25:2 그러자 대사제들과 유다인의 지도자들은 그에게 바울로를 고발하면서
행25:3 자기네들에게 은전을 베푸는 셈으로 바울로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은 길목에 사람들을 잠복시켰다가바울로를 죽일 참이었다.
행25:4 그러나 페스도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바울로는 가이사리아에 계속 감금되어 있을 것이고 나도 곧 그리로 갈 터이니
행25:5 그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거든 당신들 중에서 유력한 사람들이나하고 함께 내려 가서 그를 고발하도록 하시오."
행25:6 페스도는 예루살렘에서 여드레인가 열흘인가 지낸 뒤에 가리사이아로 내려 가서 그 다음 날 법정을 열고 바울로를 데려 오게 하였다.
행25:7 바울로가 나타나자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유다인들은 그를 둘러 싸고 여러가지로 중한 죄목을 들어 고발하였으나 확실한 증거는 하나도 대지 못하였다.
행25:8 그러자 바울로는 "나는 유다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카이사르에 대해서 아무 잘못도 한 일이 없습니다." 하고 항변하였다.
행25:9 그러나 페스도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로에게 " 대는 예루살렘에 올라 가 내 앞에서 이 사건에 관한 재판을 받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고 물었다.
행25:10 바울로가 "나는 지금 카이사르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 나는 여기에서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각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나는 유다인들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행25:11 만일 내가 무슨 법을 어기거나 죽을 죄를 지었다면 사형도 마다지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의 고발에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넘겨 줄 수는 없습니다. 나는 카이사르에게상소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행25:12 페스도는 배석 판사들과 협의하고 나서 "그대가 카이사르에게 상소하였으니 그대를 카이사르에게 보내겠다" 하고 말하였다.
행25:13 며칠 뒤에 아그리빠왕과 베르니게가 가이사리아에 와서 페스도를 예방하였다.
행25:14 그들이 거기서 며칠 머물러 있는 동안 페스도는 바울로의 사건을 왕에게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펠릭스가 나에게 인계한 죄수가 한 사람 있는데
행25: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유다인의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그 사람을고발하면서 단죄해 달라고 합디다.
행25:16 그러나 나는 우리 로마의 관례로는 피고에게 원고 앞에서 고발에 대하여 항변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를 넘겨 주는 법이 없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행25:17 그랬더니 유다인들이 여기에까지 나를 따라 왔으므로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 다음 날로 법정을 열고 그 사람을 불러 오게 했습니다.
행25:18 원고들이 일어서서 그에 대한 죄목을 늘어 놓았지만 내가 예측했던 죄목은 하나도 없었고
행25:19 다만 자기네 종교와 죽은 예수라는 사람을 두고 서로 의견을 달리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로는 그 예수가 살아 있다고 주장합디다.
행25:20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 망설이다가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겠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행25:21 그러나 그는 황제의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대로 갇혀 있게 해 달라고 하기에 나는 그를 카이사르에게 보내게 될 때까지 그대로 가두어 두라고 명령했습니다."
행25:22 이 말을 듣고 아그리빠가 자기도 직접 그를 심문해 보고 싶다고 하였다. 페스도는 "내일 그를 심문해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행25:23 그 이튿날 아그리빠와 베르니게는 모든 위엄과 격식을 갖추어 무관들과 그 도시의 병사들을 거느리고 공청실로 들어 갔다. 그러자 페스도의 명령으로 바울로가 끌려 나왔다.
행25:24 그 때 페스도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그리빠 전하,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여러분이 보시는 이 자에 대하여 예루살렘과가이사리아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이 나에게 고발해 왔습니다. 그들은 이 자를 더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떠들어 댑니다.
행25:25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는 사형을 받을 만한 죄는 하나도 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황제께 상소했기 때문에 나는 그를 황제께 보내기로 작정했습니다.
행25:26 그러나 그에 관해서 황제께 아뢸 만한 확실한 자료는 하나도 얻지못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를 심문해 가지고 황제께 아뢸 자료를 얻을까 하고 여러분에게, 특히 아그리빠 전하 앞에 그를 끌어 내 왔습니다.
행25:27 죄수를 넘기면서 명백한 죄목도 붙이지 않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행26:1 그러자 아그리빠왕이 바울로에게 "해명할 말이 있으면 해 보아라"하고 허락하였다. 바울로는 손을 앞으로 뻗치며 해명하였다.
행26:2 "아그리빠 전하, 유다인들이 저를 고발한 모든 일에 대해서 제가 오늘 전하 앞에서 해명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행26:3 전하께서는 유다인들의 관습에 정통하시고 그들이 문제삼는 접들을 잘 알고 계시니 더욱 다행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제 말씀을 끝까지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행26:4 저의 젊은 시절의 생활 곧 제가 처음부터 동족들과 함께 지내던 일과 예루살렘에서 지낸 모든 일은 유다인들이 다 잘 알고 있습니다.
행26:5 그들은 제가 우리 유다교 가운데서 가장 엄격한 바리사이파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증언 할 것입니다.
행26:6 지금 제가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26:7 우리 열 두 지파는 밤낮으로 오로지 하느님을 섬기면서 그 언약이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하, 저는 바로 그 희망 때문에 유다인들에게 고발을 당하고 있습니다.
행26:8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왜 믿을 수 없는 일로 돌려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행26:9 사실은 저도 한 때는 온갖 힘을 다해서 나자렛 예수를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26:10 예루살렘에서 그 일에 손을 댔었습니다.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들을 감옥에 처넣고 그들을 처형하는 일에 찬동하였습니다.
행26:11 그리고 회당에 찾아 가서 그들에게 여러 번 벌을 주어 강제로 신앙을 부인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에 대한 분노가 극도에 달해서 저는 심지어 이방 여러 도시에까지 찾아 가서 그들을 박해하였습니다."
행26:12 "이런 일로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과 위임을 받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 내려 가게 되었습니다.
행26:13 그런데 전하, 제가 그리로 가다가 한낮에 하늘에서 번쩍이는 빛을보았습니다. 그 빛은 해보다도 더 눈부시게 번쩍이며 저와 저의 일행을 두루 비추었습니다.
행26:14 저희는 모두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히브리말로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돋친 채찍에다 발길질을 하다가는 너만 다칠 뿐이다' 하는 음성을 제가 들었습니다.
행26:15 그때 제가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행26:16 자, 일어나 바로 서라. 내가 나타난 것은 너를 내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나를 본 사실과 장차 너에게 보여 줄 일들을 사람들에게 증언하게 하려는 것이다.
행26:17 나는 너를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서 구해 내겠다. 그리고 다시 너를 이방인에게 보내어
행26:18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하느님께로 돌아 가게 하겠다. 그리하여 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아성도들이 차지할 몫을 나누어 받게 하려는 것이다.'"
행26:19 "아그리빠 전하, 그 때부터 저는 하늘로부터 받은 계시를 거역할 수 가 없어
행26:20 우선 다마스커스 사람들에게, 그 다음은 예루살렘과 유다 온 지방사람들에게, 나아가서는 이방인들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 와서 회개한 증거를 행실로 보이라고 가르쳤습니다.
행26:21 제가 이런 일을 했다고 해서 유다인들은 저를 성전에서 붙들어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행26:22 그러나 저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낮은 사람에게나 높은 사람에게나 제가 믿는 바를 증언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예언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것 외에는 가르친 것이 없습니다.
행26:23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에게 구원의 빛을 선포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
행26:24 바울로가 이렇게 해명하자 페스도는 큰 소리로 "바울로, 그대는 미쳤구나! 아는 거이 너무 많아서 미쳐 버렸구나!" 하고 외쳤다.
행26:25 그러자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총독 각하, 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맑은 정신으로 진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행26:26 아그리빠왕께서도 이런 일들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거리낌없이 그분께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 전하께서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행26:27 아그리빠 전하, 전하께서는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저는 전하께서 믿으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행26:28 그러자 아그리빠왕이 바울로에게 "그대는 그렇게 쉽게 나를 설복하여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말하였다.
행26:29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쉽게든 어렵게든 저는 전하뿐 아니라 오늘 제 말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저와 같은 사람이되기를 하느님께 빕니다. 물론 이 쇠사슬만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행26:30 그 때 왕을 비롯하여 총독과 베르니게와 그 밖에 자리를 같이했던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행26:31 퇴장하였다. 그리고 서로 "그 사람은 사형을 받거나 갇힐 만한 짓을 하지는 않았군" 하고 말하였다.
행26:32 아그리빠는 페스도에게 "그 사람이 카이사르에게 상소만 하지 않았더라면 석방될 수도 있었을 텐데요" 하고 말하였다.
행27:1 그들이 우리를 배에 태워서 이탈리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을 때 바울로와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율리오라는 친위대의 한 백인대장에게 넘겨 주었다.
행27:2 마침 그 때 아드라미티움에서 온 배 한 척이 아시아 연안의 여러 항구를 향하여 떠나려고 하였으므로 우리는 그 배를 타고 떠났다.우리 일행 중에는 데살로니카 출신인 마케도니아 사람 아리스다르코도 있었다.
행27:3 이튿날 배가 시돈에 닿았을 때에 율리오는 바울로에게 친절을 베풀어 친구들을 찾아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바울로의 친구들은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행27:4 우리는 시돈을 떠나 가다가 역풍을 만나 키프로스섬을 왼쪽으로 끼고 항해하여
행27:5 길리기아와 밤필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리키아에 있는 미라 항구에닿았다.
행27:6 거기에는 마침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가 있어서 백인대장은 우리를 그 배에 태웠다.
행27:7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느린 항해 끝에 가까스로 크니드스 앞바다까지 갔다. 그러나 역풍 때문에 더 나가지 못하고 살모네 앞바다를 지나 그레데섬을 오른쪽으로 끼고
행27:8 바싹 해안을 따라 가다가 라새아시에 가까운 "좋은 항구" 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
행27:9 어느덧 많은 시일이 지나서 단식일로 정해진 추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항해를 더 계속하기가 무척 위태로왔다.
행27:10 그래서 바울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였다. "여러분,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 항해를 더 계속하다가는 짐과 배의 손실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잃을 큰 위험이 따를 것입니다."
행27:11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행27:12 게다가 그 항구는 겨울을 날 만한 곳이 못 되어 대다수의 의견대로 그 곳을 떠나 할 수만 있다면 페닉스로 가서 겨울을 나기로 하였다. 페닉스는 그레데섬에 있는 항구로 서남쪽과 서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행27:13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 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젠 되었다고생각하고 닻을 올리고 그레데 해안에 바싹 붙어서 항해하였다.
행27:14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섬 쪽에서 유라퀼로라는 태풍이 불어 와서
행27:15 배가 바람에 휘말리게 되었다. 우리는 바람을 뚫고 나갈 수가 없어서 바람이 부는 대로 배를 내맡기고 표류하기 시작하였다.
행27:16 가우다라는 조그만 섬을 북쪽으로 끼고 가는 동안에 우리는 끌고 가던 거룻배를 간신히 바로잡을 수가 있었다.
행27:17 선원들은 거룻배를 끌어 올리고 배가 부서지지 않게 선체를 밧줄로 동여 맸다. 그대로 가다가는 리비아 해안의 모래바닥에 처박힐 염려가 있어서 돛을 내리고 계속 표류하였다.
행27:18 태풍에 몹시 시달리다 못해 이튿날에는 화물을 바닷속으로 집어 던졌고
행27:19 또 그 다음 날에는 선원들이 배의 장비를 제 손으로 내던졌다.
행27: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로 보이지 않고 태풍만이 거세게 불어 닥쳐서 마침내 우리는 살아 돌아갈 희망을 아주 잃고 말았다.
행27:21 그 때 바울로가 일어서서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대로 그레데섬을 떠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우리는 이런 재난과 손실은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행27:22 그러나 이제라도 제발 기운을 내십시오. 배는 잃겠지만 여러분의 목숨만은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행27:23 바로 어제 밤에 나를 지배하시는 하느님 곧 내가 섬기는 하느님의천사가 나타나서
행27:24 나더러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며 내가 반드시 황제 앞에 서게 될 것이며 나와 동행하는 여러분을 하느님께서 이미 모두 나에게 맡겨 주셨다고 했습니다.
행27:25 그러니 여러분, 기운을 내십시오. 나는 하느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습니다.
행27:26 이제 우리는 어떤 섬에 밀려 가 닿게 될 것입니다."
행27:27 우리는 아드리아 바다에서 표류하기 시작한 지 열 나흘째 되던 날밤이었다. 한밤 중에 선원들은 육지에 가까이 온 것 같은 짐작이 들었다.
행27:28 그래서 끈에다 추를 달아 내려 보았더니 물 깊이는 스무 길이었다. 좀 더 나아가서 다시 재어 보았더니 열 다섯 길이었다.
행27:29 우리의 배가 암초에 얹힐 염려가 있었기 때문에 고물에서 네 개의닻을 내려 놓고 어서 날이 밝기를 기원하고 있었다.
행27:30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빠져 나갈 속셈으로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면서 거룻배를 물에 띄웠다.
행27:31 그 때 바울로가 백인대장과 군인들에게 "저 사람들이 이 배를 떠나 가면 당신들은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행27:32 그러자 군인들은 밧줄을 끊어 거룻배를 떼어 버렸다.
행27:33 동이 틀 무렵, 바울로는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 나흘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 왔습니다.
행27:34 자 음식을 드시오. 그래야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행27:35 이렇게 말하고 바울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떼어서 먹기 시작하였다.
행27:36 그러자 사람들은 용기를 얻어서 모두 음식을 먹었다.
행27:37 그 배에 탄 사람은 모두 이백 칠십 육 명이었다.
행27:38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는 배를 가볍게 하려고 식량을 바다에 던졌다.
행27:39 날이 밝자 어느 땅인지도 알 수 없지만 모래밭이 있는 물굽이가 눈에 띄어 어떻게 해서든지 거기에다가 배를 대기로 작정하였다.
행27:40 그래서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었던 밧줄을 늦추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변 쪽으로 배를 몰았다.
행27:41 그런데 두 물살이 합치는 곳에 끼어 들어 배가 모래톱에 얹히면서이물은 박혀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심한 물결에 깨어졌다.
행27:42 그러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혹시 헤엄쳐 도망갈까 해서 그들을 모두 죽이려고 계획을 짰다.
행27:43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를 살릴 생각으로 군인들의 의견을 꺾고헤엄칠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뛰어 내려 육지로 올라 가라고 명령하였다.
행27:44 그리고 나머지 사람은 판자쪽이나 부서진 뱃조각에 매달려 육지로나가라고 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모두 무사히 육지로 올라 오게 되었다.
행28:1 육지에 무사히 오른 우리는 그 곳이 멜리데라는 섬인 것을 알았다.
행28:2 그 섬 사람들은 우리를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때마침 비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졌기 때문에 그들은 불을 피워 놓고 우리를 맞아 주었다.
행28:3 이 때 바울로가 마른 나뭇가지를 한 아름 안아다가 불 속에 넣었더니 그 속에 있던 독사 한 마리가 열기 때문에 튀어나와 바울로의 손에 달라붙었다.
행28:4 섬 사람들은 뱀이 바울로의 손에 매달린 것을 보고 "이 사람은 분명히 살인자다. 바다에서 살아 나왔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대로 살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행28:5 그러나 바울로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뱀을 불 속에 떨어 버렸다.
행28:6 섬 사람들은 바울로의 몸이 부어 오르거나 당장 쓰러져 죽으려니 하고 그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는 생각을 달리하여 바울로를 신이라고 하였다.
행28:7 그 근처에 섬의 우두머리 푸블리오라는 사람의 농장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의 초대를 받아 거기에서 사흘 동안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행28:8 그 때 마침 푸블리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앓아 누워 있었는데 바울로가 그에게 가서 기도하고 손을 얹어 낫게 해 주었다.
행28:9 그랬더니 그 섬에 있는 다른 병자들도 찾아 왔다. 바울로는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 주었다.
행28:10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로 갚아 주었고 우리가 떠날 때에는 항해에 필요한 물건들을 배에 실어 주었다.
행28:11 우리는 석 달 뒤에 그 섬에서 겨울을 난 디오스구로이호라는 알렉산드리아의 배를 타고 떠나게 되었다.
행28:12 우리는 시라쿠사에 들러 사흘 동안 머물렀다가
행28:13 그 곳을 떠나 레기움에 도착하였다. 이튿날 우리는 남풍을 타고 이틀만에 보디올리에 닿아
행28:14 거기서 교우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의 간청으로 이레 동안 함께지내다가 우리는 마침내 로마로 갔다.
행28:15 로마에 있는 교우들은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피오 광장까지 마중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트레스 타베르네라는 동네까지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을 본 바울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용기를 얻었다.
행28:16 우리가 로마에 들어 갔을 때에 바울로는 경비병 한 사람의 감시를받으면서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행28:17 사흘 뒤에 바울로는 그 곳 유다인 지도자들을 불렀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바울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겨레에 대해서나 조상들이 전해 준 관습에 대해서 거슬리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로마 사람들의 손에 넘어 갔습니다.
행28:18 로마 사람들은 나를 심문했지만 사형에 처할 만한 죄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를 놓아 주려고 했습니다.
행28:19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는 하는 수 없이 카이사르에게 상소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내 동포를 고발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행28:20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뵙고 말씀드리려고 오시라고 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이 쇠사슬에 묶여 잇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희망해온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행28:21 유다인 지도자들은 바울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아직 유다에서 당신에 관한 편지를 받은 일도 없고 또 형제들 가운데서이 곳에 찾아 와 당신의 소식을 전하거나 당신을 헐뜯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행28:22 그렇지만 당신의 종파가 어디서나 사람들의 반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의 생각을 직접 들어 보고 싶습니다."
행28:23 그들이 날을 정해 두었다가 그 날이 되자 여럿이 바울로의 숙소로찾아 왔다. 바울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고 증언하였으며 또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을 들어 예수에 관해서 그들을 설득시키려고 노력하였다.
행28:24 바울로의 말을 듣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끝내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행28:25 그들이 서로 의견을 달리한 채 흩어지려 하자 바울로가 이렇게 한마디 덧붙였다. "성령께서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당신들의 조상에게 하신 말씀은 지당합니다.
행28:26 들어 보십시오.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가 듣고 또 들어도 알아 듣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함은
행28:27 이 백성이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은 탓이니, 그렇지않았더라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되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 서서 마침내 나한테 온전하게 고침을 받으리라' 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행28:28 그러니 하느님의 이 구원의 말씀이 이방인들에게로 돌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방인들은 이 구원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행28:29 (없음)
행28:30 바울로는 셋집을 얻어 거기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 오는 사람을 모두 맞아 들이고
행28:31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아주 대담하게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롬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나 바울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사도로부르심을 받아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특별한 사명을 띤 사람입니다.
롬1:2 이 복음은 성서에 있는 바와 같이 일찌기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입니다.
롬1:3 그것은 다름아닌 하느님의 아들에 관한 소식입니다. 그분은 인성으로 말하면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분이며
롬1:4 거룩한 신성으로 말하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권능을 나타내어 하느님의 아들로 확인되신 분입니다. 그분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롬1:5 내가 은총으로 사도직을 받은 것도 그분을 통해서 였습니다. 이것은 모든 이방인들에게 하느님을 믿고 복종할 것을 가르침으로써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롬1:6 여러분도 그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롬1:7 하느님께서 사랑하셔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 주신 로마의교우 여러분에게 문안드립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깃들기를 빕니다.
롬1:8 나는 먼저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의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롬1:9 나는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을 찾아 갈 기회를 하느님께서 나에게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그 하느님은 내가 그분의 아들에 관한 복음을 전함으로써 성심껏 섬기고 있는 바로 그분이십니다.
롬1:10 (9절에 포함되어 있음)
롬1:11 내가 여러분을 애타게 만나 보려는 것은 여러분과 함께 영적인 축복을 나눔으로써 여러분에게 힘을 북돋아 주려는 것입니다.
롬1:12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함께 지내면서 여러분과 내가 피차의 믿음을 통하여 서로 격려를 받으려는 것입니다.
롬1:13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찾아 가려고 여러 번 계획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길이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다른 이방인들에게서와 같은 전도의 성과를 여러분에게서도 거두려고 했던 것입니다.
롬1:14 나는 문명인에게나 미개인에게나 또 유식한 사람에게나 무식한 사람에게나 똑 같이 전도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롬1:15 그러므로 로마에 계신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롬1:16 나는 그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들에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 주는 하느님의 능력입니다.
롬1:17 복음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을 보여 주십니다. 인간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성서에도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관계를 가지게 된 사람은 살 것이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롬1:18 하느님의 진노가 불의한 행동으로 진리를 가로막는 인간의 온갖 불경과 불의를 치시려고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롬1:19 사람들이 하느님께 관해서 알 만한 것은 하느님께서 밝히 보여 주셨기 때문에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롬1:20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창조물을 통하여 당신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과 같은 보이지 않는 특성을 나타내 보이셔서 인간이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무슨 핑계를 대겠습니까?
롬1:21 인간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으로 받들어 섬기거나 감사하기 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황해져서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이 어둠 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롬1:22 인간은 스스로 똑똑한 체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습니다.
롬1:23 그래서 불멸의 하느님을 섬기는 대신에 썩어 없어질 인간이나 새나 짐승이나 뱀 따위의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롬1:24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 욕정대로 살면서 더러운 짓을 하여 서로의 몸을 욕되게 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셨습니다.
롬1:25 하느님은 사람들의 진리를 거짓과 바꾸고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예배하고 섬겼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찬양을 받으실 분은 창조주 이십니다. 아멘.
롬1:26 인간이 이렇게 타락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부끄러운 욕정에 빠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셨습니다. 여자들은 정상적인 성행위 대신 비정상적인 것을 즐기며
롬1:27 남자들 역시 여자와의 정상적인 성관계를 버리고 남자끼리 정욕의불길을 태우면서 서로 어울려서 망측한 짓을 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스스로 그 잘못에 대한 응분의 벌을 받고 있습니다.
롬1:28 인간이 하느님을 알아 보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그들이 올바른 판단력을 잃고,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롬1:29 그래서 인간은 온갖 부정과 부패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악의에 싸여서 없는 말을 지어내고
롬1:30 서로 헐뜯고 하느님의 미움을 사고 난폭하고 거만하며 제 자랑만 하고 악한 일을 꾀하고 부모를 거역할 뿐더러 분별력도, 신의도,
롬1:31 온정도, 자비도 없습니다.
롬1:32 그런 모양으로 사는 자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법을 잘알면서도 그들은 자기들만 그런 짓들을 행하는 게 아니라 그런 짓들을 행하는 남들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
롬2: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기는 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남을 판단하면서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결국 남을 판단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롬2:2 이런 짓을 일삼는 자들에게는 하느님께서 마땅히 심판을 내리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롬2:3 자기도 같은 짓을 하면서 남이 그런 짓을 한다고 심판하는 자가 있는데, 그런 자가 하느님의 심판을 면할 것 갔습니까?
롬2:4 더구나 사람을 회개시키려고 베푸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기는커녕 오히려 그 크신 자비와 관용과 인내를 업신여기는 자가 있다니 될 말입니까?
롬2:5 그러고도 마음이 완고해서 회개할 생각도 하지 않으니 이런 자는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이 내릴 진노의 날에 자기가 받을 벌을 쌓아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롬2:6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롬2:7 꾸준히 선을 행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고
롬2:8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진리를 물리치고 옳지 않은 것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진노와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롬2:9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궁지에 몰리고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는 유다인들이 당하고 그 다음에는 이방인들까지 당할 것입니다.
롬2:10 그러나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영광과 명예와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먼저는 유다인들이 누리고 그 다음에는 이방인들까지 누릴 것입니다.
롬2:11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차별없이 대하시니 말입니다.
롬2:12 율법을 지키지 못한 채 죄를 지은 사람들은 율법과는 관계없이 망할 것이고 율법을 가지고도 죄를 지은 사람들은 그 율법에 따라심판 받을 것입니다.
롬2:13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율법을 듣기만 하는사람이 아니라 율법대로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롬2:14 이방인들에게는 율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본성에 따라서 율법이 명령하는 것을 실행한다면 비록 율법이 없을지라도 그들 자신이 율법의 구실을 합니다.
롬2:15 그들의 마음 속에는 율법이 새겨져 있고 그것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롬2:16 내가 전하는 복음이 말하는 대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의 비밀을 심판하시는 그 날에 그들의 양심이 증인이 되고 그들의 이성이 서로 고발도 하고 변호도 할 것입니다.
롬2:17 자기가 유다인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율법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느님을 자랑하고
롬2:18 하느님의 뜻을 알고 율법을 배워서 사리를 분별할 줄도 알고
롬2:19 눈먼 사람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에게는 빛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롬2:20 그리고 그 율법에서 모든 지식과 진리의 근본을 터득하였으므로 무식한 사람에게 지도자가 되고 철없는 자들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롬2:21 그런 사람이 남을 가르치면서 왜 자기 자신은 가르치지 못합니까?또 남더러는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설교하면서 왜 자신은 도둑질을 합니까?
롬2:22 남더러는 간음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자신은 간음을 합니까? 또 우상을 미워한다고 하면서 그 신전의 물건은 왜 훔쳐냅니까?
롬2:23 율법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왜 율법을 범하여 하느님을 욕되게 합니까?
롬2:24 성서의 말씀대로 "당신들 때문에 하느님의 이름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비방을 받고 있습니다."
롬2:25 할례는 율법을 지키는 사람에게만 가치가 있고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할례를 받았다 하더라도 받으나마나 한 것입니다.
롬2:26 그러므로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율법이 명하는 것을 잘 지키기만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도 할례받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보아 주실 것이 아닙니까?
롬2:27 실제로 할례를 받지 않고도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오히려 할례를 받고 기록된 율법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율법을 어기는 사람을 심판할 것입니다.
롬2:28 그러므로 유다인의 겉모양만 갖추었다 해서 참 유다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몸에 할례의 흔적을 지녔다고 해서 참 할례를 받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롬2:29 오히려 유다인의 속 마음을 가져야 진정한 유다인이 되며 할례도 법조문을 따라서가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받은 할례가참 할례입니다. 이런 사람은 사람의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칭찬을 받습니다.
롬3:1 그러면 유다인이 나은 점이 무엇이며 할례의 이로운 점이 무엇이겠습니까?
롬3:2 과연 여러모로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맡겨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롬3:3 그런데 어떤 유다인들이 신의를 저버렸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께서도 신의를 저버리시겠습니까?
롬3:4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거짓말장이라 하더라도 하느님만은 언제나 진실하십니다. 성서에도, "당신의 말씀에는 언제나 정의가 드러나고 재판을 받으시면 반드시 이기십니다" 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롬3:5 우리의 불의가 오히려 하느님의 정의를 드러낸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는 하느님을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말이지
롬3:6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사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시겠습니까?
롬3:7 또 "나의 허위가 오히려 하느님의 진실을 더욱 드러내고 하느님의영광에 보탬이 된다면 왜 내가 죄인으로 단정을 받아야 하느냐?" 하고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롬3:8 그뿐 아니라 "아예 선을 드러내기 위해서 악을 행하자" 하는 말이나옴직도 합니다. 사실 내가 바로 그런 말을 한다고 하면서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단죄를 받아 마땅합니다.
롬3:9 그러면 우리 유다인이 나은 점이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이미 내가 지적했듯이 유다인들이나 이방인들이나 다 같이 죄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입니다.
롬3:10 성서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올바른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
롬3:11 깨닫는 사람도, 하느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
롬3:12 모두가 비뚤어져 쓸모 없게 되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단 한 사람도 없다.
롬3: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며 그들의 혀는 거짓을 말하고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흐르니
롬3:14 그들의 입은 저주와 독설로 가득하다.
롬3:15 그들의 발은 피 흘리는 일에 날쌔며
롬3:16 간 데마다 파괴와 비참을 남긴다.
롬3:17 그들은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고
롬3:18 그들의 눈에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다."
롬3:19 우리가 알다시피 율법 아래 사는 사람들은 그 율법이 명령하는 모든 것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사람은 말문이 막히게 되고 온 세상은 하느님의 심판에 복종하게 된 것입니다.
롬3:20 그러므로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아무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가질 수 없습니다. 율법은 단지 무엇이 죄가 되는지를 알려 줄 따름입니다.
롬3:21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율법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율법서와 예언서가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롬3:22 하느님께서는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무런 차별도 없이 당신과의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십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롬3: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 버렸습니다.
롬3:24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모든 사람을 죄에서 풀어 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은총을 거저 베풀어 주셨습니다.
롬3:25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 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습니다. 과거에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죄를 참고 눈감아 주심으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고
롬3:26 오늘날에 와서는 죄를 물으심으로써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올바르시다는 것과 예수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롬3:27 그러니 우리가 내세울 만한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우리가 어떻게 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되찾게 되었습니까? 율법을 잘 지켜서 그렇게 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롬3:28 사람은 율법을 지키는 것과는 관계없이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롬3:29 하느님은 유다인만의 하느님이신 줄 압니까? 이방인의 하느님이시기도 하지 않습니까? 과연 이방인의 하느님도 되십니다.
롬3:30 하느님은 오직 한 분 뿐이어서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받지 않은 사람이나 다 같이 그들의 믿음을 통해서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갖게 해 주십니다.
롬3:31 그러면 우리가 믿음을 내세운다고 해서 율법을 무시하는 줄 아십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존중합니다.
롬4:1 우리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의 경우는 어떠했습니까?
롬4:2 만일 아브라함이 자기 공로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었다면과연 자랑할 만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었습니다.
롬4:3 성서에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롬4:4 공로가 있는 사람이 받는 보수는 자기가 마땅히 받을 품삯을 받는것이지 결코 선물로 받는 것은 아닙니다.
롬4:5 그러나 아무 공로가 없는 사람이라도 하느님을 믿으면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비록 죄인일지라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롬4:6 그래서 다윗도 선행과는 관계없이 하느님께로부터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은 사람의 행복을 이렇게 읊었습니다.
롬4:7 "하느님께서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덮어 두신 사람들은 행복하다.
롬4:8 주께서 죄없다고 인정해 주시는 사람도 행복하다."
롬4:9 이러한 행복은 할례를 받은 사람만이 누리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도 누리는 것입니까? 우리는 앞에서"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다" 고 하였습니다.
롬4:10 언제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가 할례를 받은 후입니까? 받기 전입니까? 할례를 받은 후가 아니라 받기 전의 일입니다.
롬4:11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에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 그것을 확인하는 표로 그는 할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할례를 받지 않고도 믿음으로써 올바른 사람이라고 인정받은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롬4:12 또 아브라함은 할례받은 사람들의 조상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할례받은 사람이란 그저 할례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할례받기 전에 보여 준 믿음을 본받아 사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롬4:13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세상을 물려 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이 율법을 지켰다 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기때문에 하신 약속이었습니다.
롬4:14 만일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만이 상속자가 될 수 있다면 믿음은 무의미하게 되고 그 약속은 무효가 됩니다.
롬4:15 법이 없으면 법을 어기는 일도 없게 됩니다. 법이 있으면 법을 어기게 되어 하느님의 진노를 사게 마련입니다.
롬4:16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상속자로 삼으십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베푸시며 율법을 지키는사람들에게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사람들에게까지, 곧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들에게 그 약속을 보장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롬4:17 성서에 "내가 너를 만민의 조상으로 삼았다" 고 하지 않았습니까?그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만드시는 하느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롬4:18 아브라함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어서 마침내 "네 자손은 저렇게 번성하리라" 고 하신 말씀대로 "만민의 조상" 이 되었습니다.
롬4:19 그의 나이가 백 세에 가까와서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되었고 또 그의 아내 사라의 몸에서도 이제는 아기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롬4:20 그는 끝내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굳게 믿으며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롬4:21 그리고 그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어 주시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롬4:22 하느님께서는 이런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습니다."
롬4:23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다" 는 말씀은 비단 아브라함만을 두고하신 것이 아니라
롬4:24 우리를 두고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곧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들까지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롬4:25 예수는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롬5:1 이렇게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졌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과의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롬5:2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지금의 이 은총을 누리게 되었고 또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롬5: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합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롬5:4 인내를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그러한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롬5:5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롬5:6 우리 죄많은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때가 이르러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죽으셨습니다.
롬5:7 옳은 사람을 위해서 죽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혹 착한 사람을 위해서는 죽겠다고 나설 사람이 더러 있을지 모릅니다.
롬5:8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롬5:9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의 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었으니 그리스도의 덕분으로 하느님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될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롬5: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던 때에도 그 아들의 죽음으로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하물며 그분과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에 와서 우리가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으리라는 것은 더욱 확실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롬5:11 게다가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하게 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덕분으로 우리는 지금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되었습니다.
롬5:12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가 들어 왔고 죄는 또한 죽음을불러 들인 것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죽음이 온 인류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롬5:13 율법을 주시기 전에도 죄는 세상에 있었습니다. 다만 율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 죄가 법의 다스림을 받지 않았을 뿐입니다.
롬5:14 그러나 죽음은 아담으로부터 모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지배하였는데 아담이 지은 것과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그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원형이었습니다.
롬5:15 그러나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은총의 경우와 아담이 지은 죄의 경우와는 전연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아담의 범죄의 경우에는 그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느님의 은총의 경우에는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덕분으로 많은 사람이 풍성한 은총을 거저 받았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은총의 힘이 얼마나 더 큽니까!
롬5:16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총과 아담의 죄는 그 효과에 있어서 서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아담의 경우에는 그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이 유죄판결의 심판을 받게 되었지만 은총의 경우에는 죄지은 많은 사람이 은총을 거저 입어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롬5:17 아담의 범죄의 경우에는 그 한 사람 때문에 죽음이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은총의 경우에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풍성한 은총을 입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거저 얻은 사람들이 생명의 나라에서 왕노릇 할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은총의 힘이 얼마나 더 큽니까!
롬5:18 그러므로 한 사람이 죄를 지어 모든 사람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올바른 행위로 모든 사람이 무죄판결을 받고 길이 살게 되었습니다.
롬5: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롬5:20 법이 생겨서 범죄는 늘어 났지만 죄가 많은 곳에는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
롬5:21 그래서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게 하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
롬6:1 그러면 "은총을 풍성히 받기 위하여 계속해서 죄를 짓자" 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롬6:2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미 죽어서 죄의 권세에서 벗어난 이상 어떻게 그대로 죄를 지으며 살 수 있겠습니까?
롬6:3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이미 예수와 함께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롬6:4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롬6:5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롬6:6 예전의 우리는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서 죄에 물든 육체는 죽어 버리고 이제는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롬6:7 이미 죽은 사람은 죄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롬6:8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믿습니다.
롬6:9 그것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는 죽는 일이 없어 죽음이 다시는 그분을 지배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롬6:10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계십니다.
롬6:11 이와 같이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서 죄의 권세를 벗어나 그와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롬6:12 그러므로 결국 죽어 버릴 육체의 욕망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죄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롬6:13 또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 내맡기어 악의 도구가 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으로서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가 하느님을 위한 정의의 도구로 쓰이게 하십시오.
롬6:14 여러분은 율법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은총의 지배를 받고 있으므로 죄가 여러분을 지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롬6:15 그렇다면 우리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은총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해서 죄를 지어도 좋다는 말이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롬6:16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남에게 내맡겨서 복종하면 곧 자기가 복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 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죄의 종이 되어 죽는 사람도 있고 하느님께 순종하는 종이 되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는 사람도 있다는 말입니다.
롬6:17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진실한 가르침을 전해 받고 그것에 성심껏 복종하게 되었으니 하느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롬6:18 그리고 여러분은 죄의 권세를 벗어나서 이제는 정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롬6:19 여러분의 이해력이 미치지 못할까 하여 이렇게 인간사에 비추어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온 몸을 더러운 일과 불법의 종으로 내맡기어 불법을 일삼았지만 이제는 온 몸을 정의의 종으로 바쳐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롬6:20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는 여러분은 정의에 예속되지 않고 제멋대로 놀아났었습니다.
롬6:21 그 때에 여러분이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일들밖에는 없지 않았습니까? 그런 생활은 결국 죽음을 안겨 줍니다.
롬6:22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었고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롬6:23 죄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롬7: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법률에 정통한 사람들이니 말씀드리겠는데, 법률이라는 것은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만 구속력을 가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롬7:2 결혼한 여자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만 자기 남편에게 법적으로 매여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으면 그 남편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롬7:3 따라서 자기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다른 남자와 사는 여자는 간음한 여자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으면 여자는그 법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결혼하더라도 간음하는 것이 아닙니다.
롬7:4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도 이와 같이 한 몸이 되어 죽음으로써 율법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른 분 곧,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고 하느님께 유용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롬7:5 전에 우리가 육적인 사랑을 하고 있을 때에는 율법 때문에 우리의온 몸에 죄스러운 욕정이 발동하여 죽음을 가져 왔습니다.
롬7:6 우리는 율법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죽어서 그 계약을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낡은 법조문을 따라서 섬기지 않고 성령께서 주시는 새 생명을 가지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롬7:7 그러면 율법이 곧 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율법이 없었던들 나는 죄를 몰랐을 것입니다. 탐내지 말라는 율법이 없었더라면 탐욕이 죄라는 것을 나는 몰랐을 것입니다.
롬7:8 죄는 이 계명을 기화로 내 속에 온갖 탐욕을 일으켰습니다. 율법이 없다면 죄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롬7:9 나는 전에 율법이 없을 때에는 살았었는데 계명이 들어 오자 죄는살아나고
롬7:10 나는 죽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가져다 주어야 할 그 계명이 나에게 오히려 죽음을 가져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롬7:11 다시 말하면 죄가 계명을 기화로 나를 속이고 그 계명으로 나를 죽인 것입니다.
롬7:12 그러나 율법은 어디까지나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정당하고 좋은 것입니다.
롬7:13 그러면 그 좋은 것이 나에게 죽음을 가져 왔다는 말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은 죄가 그 좋은 것을 매개로 해서 나에게 죽음을 가져 왔습니다. 그래서 죄는 죄로서 드러나게 되고계명으로 말미암아 그 죄가 얼마나 악독한 것인지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롬7:14 우리가 아는 대로 율법 자체는 영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육정을 따라 사는 사람으로서 죄의 종으로 팔린 몸입니다.
롬7:15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롬7:16 그런데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율법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롬7:17 그렇다면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입니다.
롬7:18 내 속에 곧 내 육체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선을 행하려고 하면서도 나에게는 그것을 실천할 힘이 없습니다.
롬7:19 나는 내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롬7:20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결국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들어 있는 죄입니다.
롬7:21 여기에서 나는 한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곧 내가 선을 행하려 할 때에는 언제나 바로 곁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롬7:22 나는 내 마음 속으로는 하느님의 율법을 반기지만
롬7:23 내 몸 속에는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여 싸우고 있는 다른 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법은 나를 사로잡아 내 몸 속에 있는 죄의 법의 종이 되게 합니다.
롬7:24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나를 구해 줄 것입니까?
롬7:25 고맙게도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나는 과연 이성으로는 하느님의 법을 따르지만 육체로는 죄의 법을 따르는 인간입니다.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결코 단죄 받는 일이 없습니다.
롬8:2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나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롬8:3 인간의 본성이 약하기 때문에 율법이 이룩할 수 없었던 것을 하느님께서 이룩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죄 많은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어 그 육체를 죽이심으로써 이 세상의 죄를 없이 하셨습니다.
롬8:4 이렇게 해서 육체를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 속에서 율법의 요구가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롬8:5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들은 육체적인 것에 마음을 쓰고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영적인 것에 마음을 씁니다.
롬8:6 육체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죽음이 오고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생명과 평화가 옵니다.
롬8:7 육체적인 것에 마음을 쓰는 사람은 하느님의 율법에 복종하지도 않고 또 복종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하느님의 원수가 되고 맙니다.
롬8:8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롬8:9 사실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면 여러분은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성령을 보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롬8:10 비록 여러분의 몸은 죄 때문에 죽었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안에 계시면 여러분은 이미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영을 살아있습니다.
롬8:11 그리고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신 당신의 성령을 시켜 여러분의 죽은몸까지도 살려 주실 것입니다.
롬8:12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과연 빛을 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육체의 빛을 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육체를 따라 살 의무는 없습니다.
롬8:13 육체를 따라 살면 여러분은 죽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육체의 악한 행실을 죽이면 삽니다.
롬8:14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령을 인도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롬8:15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서 공포에 몰아 넣으시는 분이 아니라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라고 부릅니다.
롬8:16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 또 우리의 마음 속에도 그러한 확신이 있습니다.
롬8:17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아닙니까?
롬8:18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보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롬8:19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롬8:20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제 본의가 아니라 하느님께서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롬8:21 곧 피조물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입니다.
롬8: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오늘날까지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롬8:23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하느님의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날과 우리의 몸이 해방될 날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롬8:24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롬8: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기에 참고 기다릴 따름입니다.
롬8:26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롬8:27 이렇게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성도들을 대신해서 간구해주십니다. 그리고 마음 속까지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께서 그러한 성령의 생각을 잘 아십니다.
롬8:28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롬8:29 하느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택하신 사람들이 당신의 아들과 같은 모습을 가지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셨습니다.
롬8:30 하느님께서는 미리 정하신 사람들을 불러 주시고 부르신 사람들을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롬8:31 그러니 이제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우리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서겠습니까?
롬8:32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당신의 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신 하느님께 그 아들과 함께 무엇이든지 다 주시지 않겠습니까?
롬8:33 하느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소하겠습니까? 그들에게무죄를 선언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신데
롬8:34 누가 감히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께서 단죄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하느님 오른 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롬8:35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혹 위험이나 칼입니까?
롬8:36 우리의 처지는, "우리는 종일토록 당신을 위하여 죽어 갑니다. 도살당할 양처럼 천대받습니다" 라는 성서의 말씀대로입니다.
롬8: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롬8: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생명도 천사들도 권세의 천신들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능력의 천신들도
롬8:39 높음도 깊음도 그 밖의 어떤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타날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롬9:1 나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령으로 움직이는 내 양심도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줍니다.
롬9:2 나에게는 큰 슬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끊임없는 번민하고 있습니다.
롬9:3 나는 혈육을 같이하는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조금도 한이 없겠습니다.
롬9:4 나의 동족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되는 특권이 있고 하느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느님과 맺은 계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율법이 있고 참된 예배가 있고 하느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롬9:5 그들은 저 훌륭한 선조들의 후손들이며 그리스도의 인성으로 말하면 그들에게서 나셨습니다.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영원토록 찬양합시다. 아멘.
롬9:6 나는 하느님의 약속이 실패로 돌아 갔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사람이라 해서 다 이스라엘 사람은 아니며
롬9:7 아브라함의 후예라 하여 모두 아브라함의 자녀인 것은 아닌 것입니다. "이사악의 혈통을 이은 자만이 네 자녀라 불리리라" 고하시지 않았습니까?
롬9:8 이 말씀은 육정의 자녀는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고 오직 약속의 자녀만이 하느님이 자녀로 인정받는다는 뜻입니다.
롬9:9 그 약속이라는 것은 "내년 이 즈음에 내가 올 터인데 그 때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하신 말씀입니다.
롬9:10 뿐만 아니라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사악과의 사이에서 한번에 두 아들을 잉태했을 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롬9:11 그 아들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고, 따라서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하느님께서는 리브가에게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롬9:1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선행을 보시고 불러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불러 주시며 선택의 원리에 의해서 당신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롬9:13 그것은 "나는 야곱을 사랑하고 에사오는 미워하였다" 라고 기록된성서의 말씀대로입니다.
롬9:14 그렇다고 하느님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롬9:15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자비를 베풀고 싶은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고 동정하고 싶은 사람에게 동정한다" 고 말씀하셨듯이
롬9:16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안 받는 것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자비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롬9:17 성서에는 하느님께서 파라오에게 "내가 너를 왕으로 내세운 것은 너를 시켜서 내 힘을 드러내고 내 이름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하려는 것이다"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롬9:18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어떤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푸시고 또 어떤 사람은 완고하게도 하십니다.
롬9:19 "그렇다면 어찌하여 하느님께서 사람을 책망하십니까? 누가 능히 하느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롬9:20 그러나 사람이 무엇이기에 감히 하느님께 따지고 드는 것입니까? 만들어진 물건이 만든 사람한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소?" 하고말할 수 있겠습니까?
롬9:21 옹기장이가 같은 진흙덩이를 가지고 하나는 귀하게 쓸 그릇을 만들고 하나는 천하게 쓸 그릇을 만들어낼 권리가 없겠습니까?
롬9:22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진노와 권능을 나타내시기를 원하시면서도 당장 부수어 버려야 할 진노의 그릇을 부수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참아 주셨습니다.
롬9:23 그것은 하느님께서 자비의 그릇에 베푸실 당신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보여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비의 그릇은 후에 영광을 주시려고 하느님께서 미리 만드신 것인데
롬9:24 그 자비의 그릇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하느님께서 불러주신 우리들 가운데는 유다인뿐 아니라 이방인도 있습니다.
롬9:25 호세아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 백성이 아니었던 사람들을내 백성이라 부르겠고 내 사랑을 받지 못하던 백성을 내 사랑하는백성이라 부르리라.
롬9:26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곳에 그들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리라."
롬9:27 그리고 이사야는 이스라엘에 관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의 모래처럼 많을지라도 남은 자만이 구원을 얻으리라.
롬9:28 주께서는 약속하신 말씀을 신속히 그리고 엄격히 이 세상에서 다 이루시리라."
롬9:29 또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전능하신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주시지 않았던들 우리는 소돔처럼 되었을 것이요 고모라와 같이 되었으리라."
롬9:30 그러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추구하지 않던 이방인이 오히려 그 올바른 관계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믿음으로써 이루어진 것입니다.
롬9:31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는 법을 추구하였지만 끝내 그 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롬9:32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믿음을 통해서 얻으려 하지 않고 공로를 쌓음으로써 얻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그들은 그 걸림돌에 걸려 넘어진 것입니다.
롬9:33 성서에, "자 이제 내가 걸림돌 하나를 시온에 놓으리니 사람들이 걸려 넘어질 바윗돌이라. 그러나 그를 믿는 사람은 수치를 당하지않으리라"
롬10:1 형제 여러분, 나는 내 동족이 구원받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며하느님께 간구합니다.
롬10:2 나는 하느님께 대한 그들의 열성만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바른 지식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닙니다.
롬10:3 그들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을 깨닫지 못하고 제나름의 방법을 세우려고 하면서 하느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롬10:4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심으로 율법은 끝이 났고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롬10:5 모세는 사람이 율법을 통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하면서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그것을 지킴으로써 생명을 얻는다" 고 기록하였습니다.
롬10:6 그러나 믿음을 통해서 얻는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서는 하느님께서 "누가 저 높은 하늘까지 올라 갈까 하고 속으로 걱정하지 말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기 위해서 하늘까지 올라 갈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롬10:7 또 하느님께서 "누가 저 깊은 땅 속까지 내려 갈까 하고 걱정하지말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죽음의 세계에서 모셔 올리기 위하여 땅 속까지 내려 갈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롬10:8 하느님께서 "말씀은 네 바로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고 하셨는데 이것은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을 가리켜하신 말씀입니다.
롬10:9 예수는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또 하느님께서 예수를 죽은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롬10:10 곧 마음으로 믿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게 됩니다.
롬10:11 성서에도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롬10:12 유다인이나 이방인이나 아무런 구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만민의 주님이 되시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리십니다.
롬10:13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으리라" 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롬10:14 그러나 믿지 않는 분의 이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어 보지도 못한 분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롬10:15 전도자로서 파견 받지 않고서 어떻게 전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는 말이바로 그 말씀입니다.
롬10: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 복음을 받아 들인 것은 아닙니다. "주님, 우리가 일러 준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이사야도 한탄한 일이 있습니다.
롬10:17 그러므로 들어야 믿을 수 있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
롬10:18 나는 묻겠습니다. 그들이 그 말씀을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까? 분명히 들었습니다. 성서의 말씀에도, "그들의 소리가 온 땅에 울려 퍼졌고 그들의 말이 땅 끝까지 이르렀다" 고 하지 않았습니까?
롬10:19 나는 다시 묻겠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말씀을 알아 듣지 못했습니까? 우선 모세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나는 너희로 하여금 내 백성이 아닌 자들을 시기하게 하겠고 어리석은 백성을 보고 화나게 하리라" 고 하였습니다.
롬10:20 또 이사야는 더욱 대담하게, "나를 찾지 않던 사람들이 나를 만났고 나를 구하지 않던 사람들이 나를 보았다" 고 하였습니다.
롬10:21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나는 온종일 내 팔을 벌려 이 백성을 기다렸으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거역하고 있다" 고 말하였습니다.
롬11:1 나는 또 묻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버리셨다고 할 수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나도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한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롬11:2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당신의 백성을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엘리야가 하느님께 이스라엘을 고발하면서 한 말을 여러분은 성서에서 읽어 보지 못했습니까?
롬11:3 그가 "주님, 그들은 주님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주님의 제단을 모조리 헐어 버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저 하나뿐인데도 제 목숨마저 노리고 있습니다." 고 하자
롬11:4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나에게는 아직도 바알신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이 칠천 명이나 있다" 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롬11:5 이와 같이 지금도 은총으로 뽑힌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롬11:6 그 사람들은 자기 공로로 뽑힌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뽑힌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무슨 공로가 있어서 뽑힌 것이라면 그의 은총은 은총이 아닐 것입니다.
롬11:7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찾던 것을 얻지 못했는데 뽑힌 사람들은 그것을 얻었습니다. 뽑히지 못한 사람들은 마음이 완고해져서,
롬11: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혼미한 정신을 주셔서 오늘날까지 그들은 눈을 가지고도 보지 못하고 귀를 가지고도 듣지 못하게 되었다" 하신 성서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롬11:9 그래서 다윗도, "그들이 벌여 놓은 잔치 자리가 오히려 올가미와 덫이 되어 그들이 걸려 넘어져 패망하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롬11:10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보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등은 굽어진채로 펴 볼 날이 없게 하여 주십시오 "
롬11:11 그러면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져서 완전히 패망하고 말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죄 때문에 오히려 이방인들은 구원을 받게 되었고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롬11:12 이렇게 이스라엘의 범죄가 세상에 풍성한 축복을 가져 왔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인들에게 풍성한 축복을 가져 왔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구원을 받는 날에는 그 축복이 얼마나 엄청나겠습니까?
롬11:13 이제부터는 이방인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나는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로서 내가 맡은 직책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롬11:14 나는 내 동족 유다인들에게 시기심을 불러 일으켜 그들 가운데 일부나마 구해 주고 싶습니다.
롬11:15 그들이 버림을 받은 결과로 하느님과 세상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 졌다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다시 받아 주실 때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죽었던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롬11:16 떡 반죽에서 떼낸 첫부분을 하느님께 드리면 그 반죽덩어리 전체도 거룩합니다. 또 나무 뿌리가 거룩하면 그 가지도 다 거룩합니다.
롬11:17 올리브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 가지 몇 개가 잘리고 그 자리에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를 접붙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접붙인 가지들은 올리브나무 원 뿌리에서 양분을 받게 됩니다. 말하자면 여러분은 이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들입니다.
롬11:18 그러니 여러분은 잘려 나간 가지들을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럴 생각이 날 때에는 여러분이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고 뿌리가 여러분을 지탱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롬11:19 여러분은 "저 가지들이 잘려 나간 것은 그 자리에 우리를 접붙이기 위한 것은 아닙니까?"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롬11:20 그것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가지들이 잘려 나간 것은 그들이 믿지 않은 탓이고 여러분이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것은 여러분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두려워할지언정 자랑할 것은하나도 없습니다.
롬11:21 하느님께서 원 가지들도 아낌없이 잘라내셨으니 여러분들도 아낌없이 잘라 버리실 수 있습니다.
롬11:22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시기도 하고 준엄하시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시지만 여러분에게는 자비로우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러분이 하느님의 자비를 저버리지 않을 때에 한한 일이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여러분도 잘려 나갈 것입니다.
롬11:23 믿지 않았던 탓으로 잘려 나갔던 가지들이 믿게 되면 하느님께서는 그 가지들도 접붙여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전에 잘라 내셨던 가지들이라도 다시 접붙이실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롬11:24 원래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였던 여러분이 잘려서 제 나무가 아닌 딴 좋은 올리브나무에 쉽사리 접붙여졌다면 잘려 나갔던 가지들이제 올리브나무에 다시 접붙여지는 것이야 얼마나 더 쉬운 일이겠습니까?
롬11:25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모든 것을 다 알았다고 장담할지 모르지만아직 깨닫지 못하는 숨은 진리가 하나 있는데 여러분도 그것을 꼭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 진리란 이런 것입니다.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은 완고하지만 모든 이방인들이 하느님께 돌아 오는날에는 그 완고한 마음을 버릴 것이고
롬11:26 따라서 온 이스라엘도 구원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성서에도, "시온에서 해방자가 나와 야곱의 후손으로부터 사악을 제거하리라.
롬11:27 이것이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할 때 그들과 맺으려는 나의 계약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롬11:28 복음의 견지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하느님의 선택의 견지에서 보면 그들의조상 덕택으로 여전히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입니다.
롬11:29 하느님께서 한번 주신 선물이나 선택의 은총은 다시 거두어 가시지 않습니다.
롬11:30 전에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의불순종 때문에 하느님의 자비를 받게 되었습니다.
롬11:31 이와 같이 지금은 순종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자비를 보고 회개하여 마침내는 자비를 받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롬11:32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불순종에 사로잡힌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롬11:33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심오합니다. 누가 그분의 판단을 헤아릴 수 있으며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롬11:34 "주님의 생각을 잘 안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주님의 의논 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롬11:35 누가 먼저 무엇을 드렸기에 주님의 답례를 바라겠습니까?
롬11:36 모든 것은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위하여 있습니다. 영원토록 영광을 그분께 드립니다. 아멘.
롬12:1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자비가 이토록 크시니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예배입니다.
롬12:2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롬12:3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으로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십시오.
롬12:4 사람의 몸은 하나이지만 그 몸에는 여러 가지 지체가 있고 그 지체의 기능도 각각 다릅니다.
롬12:5 이와 같이 우리도 수효는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각각 서로 서로의 지체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롬12: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은 각각 다릅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라면 자기 믿음의 정도에 따라서 써야 하고
롬12:7 그것이 봉사하는 일이라면 봉사 하는 데 써야 하고 가르치는 일이라면 가르치는 데 써야 하고
롬12:8 격려하는 일이라면 격려하는 데 써야 합니다. 희사하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하고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을 다해서 해야 하며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롬12:9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악을 미워하고 꾸준히 선한 일을 하십시오.
롬12:10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다투어 서로 남을 존경하는 일에 뒤지지 마십시오.
롬12:11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며 열렬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오.
롬12:12 희망을 가지고 기뻐하며 환난 속에서 참으며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성도들의 딱한 사정을 돌봐 주고 나그네를 후히 대접하십시오.
롬12:13 성도들의 딱한 사정을 돌봐 주고 나그네를 후히 대접하십시오.
롬12:14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복을 빌어 주십시오.
롬12:15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 주십시오.
롬12:16 서로 한 마음이 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천한 사람들과 사귀십시오. 그리고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롬12: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
롬12:18 여러분의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롬12:19 친애하는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서에도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롬12:20 그러니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그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 셈이 될 것입니다."
롬12:21 악에게 굴복하지 말고 선으로써 악을 이겨 내십시오.
롬13:1 누구나 자기를 지배하는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은 권위는 하나도 없고 세상의 모든 권위는 다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롬13:2 그러므로 권위를 거역하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것을 거스르는 자가 되고 거스르는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롬13:3 통치자들은 악을 행하는 자에게나 두려운 존재이지 선을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통치자를 두려워하지 안으려거든 선을 행하십시오. 그러면 그에게서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롬13:4 통치자는 결국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하느님의 심부름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잘못을 저지를 때에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는 공연히 칼을 차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서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하느님의 벌을 대신 주는 사람입니다.
롬13:5 그러므로 하느님의 벌이 무서워서뿐만 아니라 자기 양심을 따르기위해서도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롬13:6 여러분이 여러가지 세금을 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통치자들은 그와 같은 직무들을 수행하도록 하느님의 임명을 받은 일꾼들입니다.
롬13:7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십시오. 국세를 바쳐야 할 사람에게는 국세를 바치고 관세를 바쳐야 할 사람에게는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두려워하고 존경해야 할 사람은 존경하십시오.
롬13:8 남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십시오. 그러나 아무리 해도 다할 수 없는 의무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의무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율법을 완성했습니다.
롬13: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라는 계명이 있고 또 그 밖에도 다른 계명이 많이 있지만 그 모든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이 한 마디로 요약될 수
롬13:10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것은 율법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롬13:11 이렇게 살아야 하는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왔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처음 믿던 때보다 우리의 구원이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롬13:12 밤이 거의 새어 낮이 가까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롬13:13 진탕 먹고 마시고 취하거나 음행과 방종에 빠지거나 분쟁과 시기를 일삼거나 하지 말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갑시다.
롬13:14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온 몸을 무장하십시오. 그리고 육체의 정욕을만족시키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십시오.
롬14:1 믿음이 약한 사람이 있거든 그의 잘못을 나무라지 말고 반가이 맞으십시오.
롬14:2 어떤 사람은 믿음이 있어서 무엇이든지 먹지만 믿음이 약한 사람은 채소밖에는 먹지 않습니다.
롬14:3 아무것이나 먹는 사람은 가려서 먹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가려서 먹는 사람은 아무것이나 먹는 사람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도 받아 들이셨습니다.
롬14:4 우리가 남의 종을 판단할 권리가 있습니까? 그가 서거나 넘어지거나 그것은 그의 주인이 상관할 일입니다. 주님께는 그를 서 있게 하실 힘이 있으시니 그는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롬14:5 어떤 사람들은 어떤 날을 특별히 더 좋은 날로 여기고 어떤 사람들은 어느 날이나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각각 신념을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롬14:6 어떤 날을 따로 정해서 지키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아무것이나 가리지 않고 먹는 사람도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먹으니 그 역시 주님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롬14:7 우리들 가운데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도 없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롬14:8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살고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도 주님의 것이고 죽어도 주님의 것입니다.
롬14:9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의 주님도 되시고 산 자의 주님도 되시기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 나셨습니다.
롬14:10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형제를 심판할 수 있으며 또 멸시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다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설 사람이 아닙니까?
롬14:11 성서에도, "정녕 나는 모든 무릎을 내 앞에 꿇게 하고 모든 입이 나를 하느님으로 찬미하게 하리라" 는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롬14:12 그 때에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느님께 사실대로 아뢰게 될 것입니다.
롬14:13 그러니 이제부터는 서로 남을 심판하지 말고 도리어 형제를 넘어뜨리거나 죄짓게 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결심합시다.
롬14:14 주 예수를 믿는 나는 무엇이든지 그 자체가 더러운 것은 하나도 없고 다만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더럽게 여겨 진다는 것을 알고 또 확신합니다.
롬14:15 여러분이 음식 문제를 가지고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그것은 사랑을 지니고 살아 가는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음식 문제를 가지고 형제를 망쳐 놓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람을 위해서도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롬14:16 그러니 여러분이 좋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의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롬14:17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서 누리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롬14:18 이러한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시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롬14:19 우리는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합시다.
롬14:20 음식 문제를 가지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됩니다. 과연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남을 죄짓게 하는 원인이 된다면 그것을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롬14:21 형제를 죄짓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고기를 먹는다든가 술을 마신다든가 그 밖의 어떤 일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롬14:22 여러분에게 어떤 신념이 있다면 하느님 앞에서 각각 그 신념대로 살아가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롬14:23 그러나 의심을 하면서 먹는 사람은 벌써 단죄를 받은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에서 우러나온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행위는 모두 다 죄가 됩니다.
롬15:1 믿음이 강한 사람은 자기 좋을 대로 하지 말고 믿음이 약한 사람의 약점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롬15:2 우리는 저마다 이웃의 뜻을 존중하고 그의 이익을 도모하여 믿음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롬15:3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이 좋으실 대로 하시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을 모욕하는 자들의 모욕을 내가 대신 다 받았습니다" 라는 성서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롬15:4 성서 말씀은 모두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에서 인내를 배우고 격려를 받아서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롬15:5 아무쪼록 인내와 격려를 주시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뜻을 따라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롬15:6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롬15: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 들이신 것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 들여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롬15:8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진실성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할례받은 사람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약속하신 것을 이루셨고
롬15:9 이방인들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성서에도,"그러므로 내가 이방인들 가운데서 주께 찬양을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미하리라" 하였고 또,
롬15:10 "이방인들이여, 주님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 하였으며 또,
롬15:11 "모든 이방인들이여, 주를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도 주를 찬양하여라" 하였습니다.
롬15:12 그리고 이사야도, "이새의 줄기에서 싹이 돋아 이방인들을 다스릴분이 나타나리니 이방인들은 그분에게 희망을 걸리라" 하였습니다.
롬15:13 아무쪼록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온갖 즐거움과평화를 여러분에게 가득히 안겨 주시고 성령의 힘으로 희망이 여러분에게 넘쳐 흐르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롬15:14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이 너그럽고 지식이 풍부하여 서로 충고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롬15:15 다만 내가 이 편지에서 가끔 지나칠 정도로 강조해서 말한 것은 하느님께서 내게 은총으로 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롬15:16 그 사명은 내가 이방인들을 위한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으로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제의 직무를 맡아 성령으로 거룩하게 된 이방인들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제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롬15:17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어 하느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롬15:18 이방인들을 하느님께 복종시키신 분은 그리스도이시고 나는 다만 그분의 일꾼 노릇을 했을 따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롬15:19 나는 그분에게서 기적과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힘 곧 성령의 힘을 받아 예루살렘에서 일리리쿰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니면서 말과 활동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남김없이 전파하였습니다.
롬15:20 그리고 나는 남이 닦아 놓은 터전에서 집을 짓지 않으려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만 복음을 전하려고애써 왔습니다.
롬15:21 나는, "그분의 소문을 들어 보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그분을 보여 주고 그분의 이름을 들어 보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그분을 깨닫게 하여 주리라"고 한 성서 말씀대로 실천한 것입니다.
롬15:22 그래서 여러분을 찾아 가려던 나의 계획이 번번이 좌절되었습니다.
롬15:23 그러나 여러 해를 두고 여러분을 찾아 가려고 별러 온 나는 이제 이 지방에서 할 일을 다 끝냈기 때문에
롬15:24 스페인으로 가는 길에 여러분을 만나 잠시나마 함께 지내면서 즐거움을 나누다가 여러분의 후원을 얻어 그 곳으로 가게 되었으면 합니다.
롬15:25 그러나 지금은 예루살렘에 사는 성도들에게 구제금을 전하러 갑니다.
롬15:26 그것은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의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에게 같은 교우로서 정을 나누려고 기쁜 마음으로 보낸 것입니다.
롬15:27 그들은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보냈지만 그들에게는 또한 그렇게 할 의무도 있습니다. 이방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의 정신적인 축복을 나누어 가졌으니 이제는 물질적인 것을 가지고 그들을 도울 의무가 있지 않겠습니까?
롬15:28 나는 모금을 마치고 그 돈을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에게 확실히 전해 준 다음에 여러분에게 들렀다가 스페인으로 가려고 합니다.
롬15:29 내가 여러분을 찾아 갈 때에는 그리스도의 풍성한 축복을 안고 가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롬15:30 형제 여러분, 나는 성령이 베푸시는 사랑을 믿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도 나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곡히 기도하여 주십시오.
롬15:31 내가 유다에 있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화를 입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가져가는 구제금이 그 곳 성도들에게 기쁜 선물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롬15:32 그리하면 내가 하느님의 뜻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찾아 가 함께 즐거운 휴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롬15:33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아멘.
롬16:1 겐크레아 교회에서 봉사하는 여교우 페베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롬16:2 여러분은 함께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성도의 예절을 갖추어 그를 영접하십시오. 그리고 그가 여러분에게서 도움을 바라는 것이 있으면 아낌없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페베는 많은 사람을도와 주었고 나도 그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롬16:3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동지 브리스카와 아퀼라에게문안하여 주십시오.
롬16:4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살려 준 사람들입니다.이 사람들에게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가 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롬16:5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 여러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또 나의친애하는 에베네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 신자가 된 사람입니다.
롬16:6 여러분을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한 마리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7 내 친척이며 한때 나와 함께 갇힌 일이 있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들은 사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들로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신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롬16:8 친애하는 내 교우 암플리아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9 그리스도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동지 우르바노와 내 사랑하는 스타키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10 그리스도를 위해서 무척 고생을 많이 한 아벨레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해 주시고 교우 나르깃소의 가족 여러분에게도 문안해 주십시오. 아리스토불로의 가족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12 주님을 위해서 애쓴 드리패나와 드리포사에게 문안해 주시고 주님을 위해서 특별히 수고한 사랑하는 베르시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13 뛰어난 주님의 일꾼 후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의 어머니는 나를 아들처럼 여겼습니다.
롬16:14 아신그리도와 플레곤과 헤르메스와 바트로바와 헤르마스와 그리고그들과 함께 있는 다른 교우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15 필롤로고와 율리아, 네레오와 그의 누이 동생과 올림파스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롬16:16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롬16:17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배운 교훈과는 달리 남들을 분열시키고 죄짓게 하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롬16:18 그런 자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뱃속을 채우고 있으며 그럴 듯한 말과 아첨하는 언사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롬16:19 여러분의 충성스러운 신앙생활이 사방에 잘 알려져 있어서 나는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선한 일에는 현명하고 악한 것에는 물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롬16:20 평화를 주시는 하느님께서 사탄을 여러분의 발 아래 굴복시켜 주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 예수의 은총이 여러분에게 내리시기를 빕니다.
롬16:21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디모테오와 내 친척들 루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르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롬16:22 이 편지를 받아 쓰는 나 데르디오도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문안드립니다.
롬16:23 나와 모든 교우를 잘 돌보아 주는 가이오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이 도시의 재정관 에라스도와 교우 과르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롬16:24 (없음)
롬16:25 하느님께서는 내가 전하는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가르침을 통해서,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 두셨던 그 심오한 진리를 나타내 보여주심으로써 여러분의 믿음을 굳세게 해주십니다.
롬16:26 그 진리는 이제 예언자들의 글에서 명백하게 드러났고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을 따라 모든 이방인들에게 알려져 그들도 믿고 복종하게 되었습니다.
롬16:27 이러한 능력을 가지시고 지혜로우신 오직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서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고전1:1 하느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와 교우 디모테오는 고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와 온 아카이아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고전1: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고전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의 근원이 되시는 하느님으로서
고전1:4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그와 같이 하느님의 위로를 받는 우리는 온갖 환난을 당하는 다른 사람들을 또한 위로해 줄 수가 있습니다.
고전1:5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이 많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위로도 많습니다.
고전1:6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에 깊은 확신을 가졌으며
고전1:7 모든 은총의 선물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나타나실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고전1:8 주께서도 여러분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날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끝까지 굳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고전1:9 하느님은 진실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게 해 주셨습니다.
고전1:10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호소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의견을 통일시켜 갈라지지 말고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굳게 단합하십시오.
고전1:11 내 형제 여러분, 나는 클로에의 집안 사람들한테 들어서 여러분이서로 다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전1:12 말하자면 여러분은 저마다 "나는 바울로파다" "나는 아폴로파다" "나는 베드로파다" "나는 그리스도파다" 하며 떠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고전1:13 그렇다면 그리스도가 갈라졌다는 말입니까? 여러분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린 것이 바울로였습니까? 또 여러분이 바울로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단 말입니까?
고전1:14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그리스보와 가이오밖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베풀지 않은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전1:15 그러니 여러분이 내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말은 아무도 할 수없을 것입니다.
고전1:16 하기는 스테파나 집안 사람들에게도 세례를 베푼 일이 있으나 그 밖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베푼 기억이 없습니다.
고전1:17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말재주로 하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말재주로 복음을 전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뜻을 잃고 맙니다.
고전1:18 멸망할 사람들에게는 십자가의 이치가 한낱 어리석은 생각에 불과하지만 구원받을 우리에게는 곧 하느님의 힘입니다.
고전1:19 성서에도 "나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를 없애 버리고 똑똑하다 는 자들의 식견을 물리치리라" 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고전1:20 그러니 이제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고 학자가 어디 있습니까? 또 이 세상의 이론가가 어디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가어리석다는 것을 보여 주시지 않았습니까?
고전1:21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의지혜로운 경륜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전하는 소위 어리석다는 복음을 통해서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고전1:22 유다인들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이스인들은 지혜를 찾지만
고전1:23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선포할 따름입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는 비위에 거슬리고 이방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는 일입니다.
고전1:24 그러나 유다인이나 그리이스인이나 할 것 없이 하느님의 부르심을받은 사람들에게는 그가 곧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힘이며 하느님의지혜입니다.
고전1:25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사람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하는 일보다 지혜롭고, 하느님의 힘이 사람의 눈에는 약하게 보이지만 사람의 힘보다 강합니다.
고전1:26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속적인 견지에서 볼 때에 여러분 중에 지혜로운 사람, 유력한 사람, 또는 가문이 좋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습니까?
고전1:27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 있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으며,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고전1:28 또 유력한 자를 무력하게 하시려고 세상에서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멸시받는 사람들, 곧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고전1:29 그러니 인간으로서는 아무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고전1: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지혜이십니다. 그 분 덕택으로 우리는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고, 해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고전1:31 그러므로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
고전2:1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을 찾아 갔을 때에 나는 유식한 말이나 지혜를 가지고 하느님의 그 심오한 진리를 전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고전2:2 그것은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 특히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고전2:3 사실 나는 여러분에게 갔을 때 약하였고 두려워서 몹시 떨었습니다.
고전2:4 그리고 내가 말을 하거나 설교를 할 때에도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언변을 쓰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의 성령과 그의 능력만을 드러내려고 하였습니다.
고전2:5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에 바탕을 두지 않고 하느님의 능력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고전2:6 그러나 우리는 신앙생활이 성숙한 사람들에게는 지혜를 말합니다.다만 그 지혜는 이 세상의 지혜나 이 세상에서 곧 멸망해 버릴 통치자들의 지혜와는 다릅니다.
고전2:7 여기에서 말하는 지혜는 하느님의 심오한 지혜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천지 창조 이전부터 미리 마련하여 감추어 두셨던 지혜입니다.
고전2:8 이 세상 통치자들은 아무도 이 지혜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고전2:9 그러나 성서에는,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다" 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고전2:10 하느님께서는 그 지혜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깊은 경륜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다 통찰하십니다.
고전2:11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 속에 있는 마음만이 알 수 있듯이 하느님의 생각은 하느님의 성령만이 아실 수 있습니다.
고전2:12 우리가 받은 성령은 세상이 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고전2:13 우리는 그 은총의 선물을 전하는 데 있어서도 인간이 가르쳐 주는지혜로운 말로 하지 않고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말씀으로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고전2:14 그러나 영적이 아닌 사람은 하느님의 성령께서 주신 것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게만 보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것은 영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으므로 그런 사람은 그것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고전2:15 영적인 사람은 무엇이나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사람 자신은 아무에게서도 판단 받지 않습니다.
고전2:16 성서에는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알아서 그분의 의논 상대가 되겠느냐?" 고 하였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각을 알고 있습니다.
고전3: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영적인 사람을 대할 때와 같이 말 할 수가 없어서 육적인 사람, 곧 교인으로서는 어린 아이를 대하듯이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전3:2 나는 여러분에게 단단한 음식은 먹이지 않고 젖을 먹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때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은 아직도 그것을 소화할 힘이 없습니다.
고전3:3 여러분은 지금도 육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서로 시기하고 다투고 있으니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들이고세속적인 인간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고전3:4 여러분이 세속적인 인간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나는 바울로파다" 라느니 "나는 아폴로파다" 라느니 할 수 있겠습니까?
고전3:5 도대체 아폴로는 무엇이고 바울로는 무엇입니까? 아폴로나 나나 다 같이 여러분을 믿음으로 인도한 일꾼에 불과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 주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고전3:6 나는 씨를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고전3:7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한 것이 없고 자라게 하시는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
고전3:8 심는 사람과 물주는 사람은 동등한 사람이고 각기 수고한 만큼 삯을 받을 따름입니다.
고전3:9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일꾼들이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고전3:10 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으로 능숙한 건축가가 되어 기초를 놓았고 다른 사람은 그 위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을 짓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가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고전3:11 이미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는 놓을 수가 없습니다.
고전3:12 이 기초 위에다가 어떤 사람은 금으로, 어떤 사람은 은으로, 어떤사람은 보석으로, 어떤 사람은 나무로, 어떤 사람은 마른 풀로, 어떤 사람은 짚으로 집을 짓는다고 합시다.
고전3:13 이제 심판의 날이 오면 모든 것이 드러나서 각자가 한 일이 명백하게 될 것입니다. 심판의 날은 불을 몰고 오겠고 그 불은 각자의 업적을 시험하여 그 진가를 가려 줄 것입니다.
고전3:14 만일 그 기초 위에 세운 집이 그 불을 견디어 내면 그 집을 지은 사람은 상을 받고
고전3:15 만일 그 집이 불에 타 버리면 그는 낭패를 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불 속에서 살아 나오는 사람같이 구원을 받습니다.
고전3:16 여러분은 자신의 하느님의 성전이며 하느님의 성령께서 자기 안에살아 계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고전3:17 만일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을멸망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여러분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고전3:18 어느 누구도 자기 기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자기가 세속적인 면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고전3:19 이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서에 "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제 꾀에 빠지게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고
고전3:20 또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이 헛되다는 것을 아신다"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전3: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고전3:22 바울로도 아폴로도 베드로도 이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고전3: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고전4:1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고전4:2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입니다.
고전4:3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는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고전4:4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고전4: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 심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밝혀 내시고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드러 내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각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고전4:6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아폴로와 나의 경우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아 "한계를 넘지 말라" 는 교훈을 배워 남을 깔보고 주제넘게 자기 편을 추겨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고전4:7 도대체 누가 여러분을 남보다 낫다고 보아 줍니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다 받은 것인데 왜 받은 것이 아니고 자기의 것인양 자랑합니까?
고전4:8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를제쳐 놓고 벌써 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과 함께 우리도 한 번 왕노릇을 해 볼 것이 아닙니까?
고전4:9 내 생각에는 하느님께서 우리 사도들을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처럼 여기시고, 그들 중에서도 맨 끝자리에 내세워 세상과 천사들과 뭇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고전4:10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보가 되었고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어 현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자이고 여러분은 강자입니다. 여러분은 명예를 누리고 있는데 우리는 멸시만 받습니다.
고전4:11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으며 집없이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고전4:12 그리고 손발이 부르트도록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욕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고 우리가 받는 박해를 참아내고
고전4:13 비방을 받을 때는 좋은 말로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인간의 찌꺼기처럼 살고 있습니다.
고전4:14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내 사랑하는 자녀로 생각하고 교훈 하려는 것입니다.
고전4:15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지도해 줄 교사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교인으로 태어나게 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고전4:16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나를 본받으십시오.
고전4:17 내가 디모테오를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는 주님을 진실하게 믿는 내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내가 모든 교회에서 가르치고 또 실천하고 있는 그리스도 교인의 생활 원칙을 그가 여러분에게 일깨워 줄 것입니다.
고전4:18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는 내가 여러분에게 찾아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여 교만해진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고전4:19 나는 주님의 뜻이라면 속히 여러분에게로 가서 교만해진 그 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직접 알아 보려고 합니다.
고전4:20 하느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으니 말입니다.
고전4:21 여러분은 어느 편이 더 좋겠습니까? 내가 채찍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고전5:1 여러분 가운데 음행하는 자들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심지어는 제 아비의 처와 동거하는 자까지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이교도들 사이에서도 볼 수 없는 일입니다.
고전5:2 그런 자들은 여러분의 모임에서 제거되어야 할 터인데도 그것을 슬퍼하기는커녕 오히려 잘난 체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고전5:3 나는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과 다름없이 그런 짓을 한 자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미 단죄하였습니다.
고전5:4 그 때에 한 자리에 모인 여러분과 나의 마음이 우리와 함께 계신 우리 주 예수의 권능으로
고전5:5 그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어 그 육체를 멸망시키도록 판결한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날에 그의 영혼은 구원을 받도록 하려는것입니다.
고전5:6 여러분이 잘난 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고전5:7 여러분은 낡은 누룩을 깨끗이 없애 버리고 다시 순수한 반죽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과월절 양으로서 희생되셨으므로 이제 여러분은 누룩없는 반죽이 되었습니다.
고전5:8 그러므로 우리는 사악과 음행이라는 묵은 누룩을 가지고 과월절을지내지 말고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없는 빵을 가지고 과월절을 지냅시다.
고전5:9 내가 여러분에게 쓴 편지에서 음란한 사람들과 사귀지 말라고 했지만
고전5:10 음행이나 탐욕이나 약탈이나 우상숭배를 일삼는 이교도들과 전혀 사귀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게 하려면 여러분은 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전5:11 내가 한 말은 만일 어떤 사람이 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음행을 일삼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을 숭배하거나 남을 중상하거나 술취하거나 약탈하거나 한다면 그런 자와는 상종하지도 말고 음식을 함께 먹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고전5:12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심판할 사람들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고전5:13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있는 그 악한 자를 쫓아 내십시오.
고전6:1 여러분 중에서 누가 다른 교우와 분쟁을 일으켰을 때에 어찌하여 성도들 앞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이교도의 법정에 고소합니까?
고전6:2 여러분은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하게 되리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온 세상을 심판하게 될 여러분이 지극히 작은 사건들조차도 심판할 능력이 없다는 말입니까?
고전6:3 우리가 천사들까지도 심판하게 되리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런 우리가 이 세상에 속한 사소한 사건을 심판할 수 없겠습니까?
고전6:4 그런데 이런 사건이 생길 때 여러분은 어찌하여 교회가 멸시하는 자들을 재판관으로 앉히는 것입니까?
고전6:5 이런 말을 듣고도 부끄럽지 않습니까? 여러분 가운데는 교우들 사이에 생기는 분쟁을 해결해 줄 수 있을 만큼 지혜로운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까?
고전6:6 그래서 교우가 교우를 소송하고 더구나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고전6:7 여러분이 서로 법정에 고소한다는 것은 벌써 여러분이 완전히 지고 들어 가는 것입니다. 차라리 억울한 일을 그대로 당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또 사기를 그대로 당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왜 그렇게 하지 못합니까?
고전6:8 여러분은 도리어 서로 억울하게 해 주고 속여 먹습니다. 더구나 교우들끼리 그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고전6:9 사악한 자는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잘못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음란한 자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여색을 탐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고전6:10 도둑질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주정꾼이나 비방하는 자나약탈하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고전6:11 여러분 중에도 이런 사람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느님의 성령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거룩하여졌으며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고전6:12 누구나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자유가 있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지 해서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과연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무엇에게도 얽매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전6:13 또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것도 저것도 다 없애 버리실것입니다. 몸은 음행을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라고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몸을 돌보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고전6:14 하느님께서 주님을 다시 살리셨으니 우리도 당신의 권능으로 다시살려 주실 것입니다.
고전6:15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그런데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을 떼어서 창녀의 몸의 지체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고전6:16 창녀와 관계를 하는 사람은 그 창녀와 한 몸이 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하느님께서 "두 사람이 한 몸이 되리라" 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고전6:17 그러나 주님과 합하는 사람은 주님과 영적으로 하나가 됩니다.
고전6:18 그러니 음행을 물리치십시오. 인간이 짓는 모든 딴 죄는 자기 몸 밖에서 일어나는 것이지만 음행하는 자는 제 몸에다 죄를 짓는 것입니다.
고전6:19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성령이 계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고전6:20 하느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기 몸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 내십시오.
고전7:1 이제 여러분이 적어 보낸 여러 가지 질문에 대답해 드리겠습니다.남자는 여자와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전7:2 그러나 음행이 성행하고 있으니 남자는 각각 자기 아내를 가지고 여자는 각각 자기 남편을 가지도록 하십시오
고전7:3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 할 일을 다하십시오.
고전7:4 아내는 자기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오직 남편에게 맡겨야 하며 남편 또한 자기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오직아내에게 맡겨야 합니다.
고전7:5 서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서 서로 합의하여 얼마 동안 떨어져 있는 것은 무방합니다. 그러나 자제하는 힘이 없어서 사탄의 유혹에 빠질지도 모르니 그 기간이 끝나면 다시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 가야 합니다.
고전7:6 이 말은 명령이 아니라 충고입니다.
고전7: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처럼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의 선물이 각각 다르므로 이 사람은 이렇게 살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삽니다.
고전7:8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과 과부들에게는 나처럼 그대로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전7:9 그러나 자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십시오.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고전7:10 결혼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인데 아내는 남편과 헤어져서는 안 됩니다.
고전7:11 만일 헤어졌거든 재혼하지 말고 혼자 지내든지 그렇지 않으면 자기 남편과 다시 화해해야 합니다. 또 남편은 자기 아내를 버리면 안 됩니다.
고전7:12 그 밖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은 아니고 내가하는 말입니다. 어떤 교우에게 교인이 아닌 아내가 있는데 그 아내가 계속해서 함께 살기를 원하면 그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고전7:13 또 어떤 여자 교우에게 교인이 아닌 남편이 있는데 그가 계속해서함께 살기를 원하면 역시 그 남편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고전7:14 믿지 않는 남편은 믿는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또 믿지 않는 아내도 믿는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자녀도 깨끗하지 못했을 터인데, 실상은 다 거룩하지 않습니까?
고전7:15 만일 믿지 않는 쪽에서 헤어지려고 한다면 헤어져도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 남녀 교우들은 아무런 속박도 받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이 평화스럽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고전7:16 여자 교우가 자기 남편을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며 또 남자 교우가 자기 아내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전7:17 각 사람은 주님께서 나누어 주신 은총의 선물을 따라서 그리고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처지대로 살아 가십시오. 이것이 내가 모든 교회를 위하여 세운 원칙입니다.
고전7:18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이미 할례를 받은 사람이면 그 흔적을 굳이 없애려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부르심을 받았을 때 아직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굳이 할례를 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고전7:19 할례를 받았거나 안 받았거나 그것은 문제가 되자 않습니다. 오직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고전7:20 그러므로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십시오.
고전7:21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노예였다 하더라도 조금도 마음 쓸 것 없습니다. 그러나 자유로운 몸이 될 기회가 생기면 그 기회를 이용하십시오.
고전7:22 노예라도 부르심을 받고 주님을 믿는 사람은 주님의 자유인이 되고 자유인이라도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노예가 되는것입니다.
고전7:23 하느님께서는 값을 치르시고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인간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고전7:24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각각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를 그대로유지하면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 가십시오.
고전7:25 미혼 남녀에 관해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지시한 바가 없으므로 내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나는 주님의 자비를 입은 사람이므로 내 말을 믿어도 좋습니다.
고전7:26 지금 우리가 겪고 익는 재난을 생각한다면 남자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전7:27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와 헤어지려고 하지 말고 아내가 없는 사람은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고전7:28 그러나 남자가 결혼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다거나 처녀가 결혼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한 사람들은 세상 고통에 시달릴 터이므로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이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고전7:29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명심하여 들으십시오. 이제 때가 얼마 남지않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살고
고전7:30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사람처럼 지내고 기쁜 일이 있는사람은 기쁜 일이 없는 사람처럼 살고 물건을 산 사람은 그 물건이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고전7:31 세상과 거래를 하는 사람은 세상과 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7:32 나는 여러분이 근심 걱정을 모르고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고전7:33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되어
고전7:34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나 처녀는 어떻게 하면 몸과마음을 거룩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남편이 있는 여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씁니다.
고전7: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을 속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이 아름답게 살며 딴 생각없이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고전7:36 어떤 사람이 욕정을 억제할 수 없어서 자기 약혼녀와의 약속을 어겨야 할 경우 그 약혼녀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어쩔 수 없을 때는 원하는 대로 그와 결혼하십시오. 그래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고전7:37 그러나 그가 단단한 마음을 먹고 구태여 그렇게 하지 않고도 자기생각을 다스릴 힘이 있어서 자기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결심한다면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고전7:38 이와 같이 자기 약혼녀와 결혼하는 것도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잘하는 일입니다.
고전7:39 아내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남편에게 매이지만 남편이 죽으면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꼭교우하고만 결혼해야 합니다.
고전7:40 그리고 이것은 내 의견입니다마는 과부는 과부로 혼자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나에게도 하느님의 성령이 계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고전8:1 이제는 우상 앞에 놓았던 제물에 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다 지식이 있다" 고 여러분은 말하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사람을 향상시켜 주는 것은 사랑입니다.
고전8:2 자기가 무엇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전8:3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 주십니다.
고전8:4 우상 앞에 놓았던 제물을 먹는 문제가 나왔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세상에 있는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또 하느님은 한 분밖에안 계십니다.
고전8:5 남들은 하느님도 많고 주님도 많아서 소위 신이라는 것들이 하늘에도 있고 땅에도 있다고들 하지만
고전8:6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되시는 하느님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며 우리는 그분을 위해서 있습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게실 뿐이고 그분을 통해서 만물이 존재하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살아 갑니다.
고전8:7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교우들은 아직까지도 우상을 섬기던 관습에 젖어 있어서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을 때는 그것이 참말로 우상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양심이 약하기 때문에 그 음식으로 말미암아 자기들이 더럽혀 졌다고 생각합니다.
고전8:8 음식이 우리를 하느님께로 가까이 나가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그것을 안 먹었다고 해서 손해될 것도 없고 먹었다고 해서 더 이로울 것도 없습니다.
고전8:9 다만 여러분의 자유로운 행동이 믿음이 약한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고전8:10 지식이 있다는 여러분이 우상의 사당에 앉아 제물을 먹고 있는 것을 믿음이 약한 사람이 본다면 그는 양심에 꺼리면서도 용기를 얻어 가지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습니까?
고전8:11 그렇게 되면 믿음이 약한 그 사람은 여러분의 그 지식 때문에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죽으시지 않았습니까?
고전8:12 여러분이 이렇게 형제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약한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결국 여러분이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고전8:13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넘어뜨린다면 나는 그를 넘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절대로 고기를 다시 입에 대지 않겠습니다.
고전9:1 내가 자유인이 아니라는 말입니까? 내가 사도가 아니란 말입니까?내가 우리 주 예수를 뵙지 못했단 말입니까? 여러분은 바로 내가 주님을 위해서 일하여 얻는 열매가 아닙니까?
고전9:2 비록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도가 아닐지라도 여러분에게는 사도입니다. 주님을 믿는 여러분이야말로 내가 사도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확실한 표입니다.
고전9:3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고전9:4 도대체 우리에게 먹고 마실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고전9:5 우리라고 해서 다른 사도들이나 주님의 형제들이나 베드로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고전9:6 혹은 나와 바르나바에게만 노동하지 않고 먹을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고전9:7 자기 비용을 써 가면서 군인 노릇을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누가 포도밭을 만들어 놓고 그 밭에서 열매를 따 먹지 않겠습니까? 또 도대체 누가 양을 친다면서 그 젖을 짜 먹지 않겠습니까?
고전9:8 내가 단순히 인간의 경험만으로 이런 말을 하는 줄 아십니까? 율법도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고전9:9 모세의 율법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소를 걱정해서 하신 말씀이 겠습니까?
고전9:10 아니면 우리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겠습니까? 물론 우리를 위해서 기록해 두신 말씀입니다. 밭을 가는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일하고 타작하는 사람이 자기 몫을 얻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전9:11 우리가 여러분에게 영적인 씨를 심어 주었는데 이제 여러분에게서물질적인 것을 거둔다고 해서 그것이 지나친 일이겠습니까?
고전9:12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서 거두어 갈 권리를 가졌다면 우리에게는 더 큰 권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참고 지냈습니다.
고전9:13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성전에서 나오는 것을 먹고 살며 제단을 맡아 보는 사람들은 제단 제물을 나누어 가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고전9:14 이와 같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그 일로 먹고 살 수 잇도록 주님께서 제정해 주셨습니다.
고전9:15 그러나 나는 이런 권리를 조금도 써 본 일이 없습니다. 또 내 권리를 주장하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느니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내가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한다는 이 긍지만은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고전9:16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고전9:17 만일 내가 내 자유로 이 일을 택해서 하고 있다면 응당 보수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 자유로 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일을 내 직무로 맡겨 주신 것입니다.
고전9:18 그러니 나에게 무슨 보수가 있겠습니까? 보수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받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지않고 복음을 거저 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전9:19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고전9:20 내가 유다인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유다인처럼 되었고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람을 대할 때에는 나 자신은 율법의 지배를받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얻으려고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고전9:21 나는 그리스도의 법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실상은 하느님의 율법을 떠난 사람이 아니지만 율법이 없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율법이 없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고전9:22 그리고 내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
고전9:23 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고전9:24 경기장에서 달음질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여러분도 힘껏 달려서 상을 받도록 하십시오.
고전9:25 경기에 나서는 사람들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야 합니다. 그들은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그렇게 애쓰지만 우리는 불멸의 월계관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고전9: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을 하되 목표없이 달리지 않고 권투를 하되 허공을 치지 않습니다.
고전9:27 나는 내 몸을 사정없이 단련하여 언제나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합니다. 이 것은 내가 남들에게는 이기자고 외쳐 놓고 나 자신이 실격자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고전10: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꼭 기억해 두셔야 하겠습니다. 모세 때에 우리 조상들은 구름의 인도를 받았고 모두가 홍해를 무사히 건넜습니다.
고전10:2 말하자면 그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의 사람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고전10:3 그들은 모두 똑같은 영적 양식을 먹었고
고전10:4 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그들의 동반자인 영적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다는 말입니다. 그 바위는 곧 그리스도였습니다.
고전10: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대부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어서 그 시체가 여기 저기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고전10:6 이것은 우리가 우리 조상들처럼 악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
고전10:7 그들의 일부는 우상을 숭배하였는데 여러분은 그들처럼 우상 숭배자가 되지 마십시오. 그들에 대해서 성서에는 "백성들이 앉아서는 먹고 마셨고 일어서서는 춤을 추었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전10:8 어떤 사람들은 음행을 일삼다가 하루에 다 죽어 넘어 졌는데 그 수가 이만 삼천 명이나 됩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음행에 빠져서는안 되겠습니다.
고전10:9 또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떠보다가 뱀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주님을 떠보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고전10:10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불평을 하다가 살육의 천사의 손에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불평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고전10:11 그들이 이런 일을 당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는 경고가 경고가 되었으며 그것이 기록에 남아서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고전10:12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고전10:13 여러분이 겪는 시련은 모두 인간이 능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시련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신의가 있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고전10:14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상 숭배를 멀리하십시오.
고전10:15 여러분은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 내 말을 잘 판단해 보십시오.
고전10:16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그 축복의 잔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우리가 그빵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전10:17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
고전10:18 이스라엘 백성의 관습을 생각해 봅시다. 제물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제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고전10:19 여러분은 이 말을 어떻게 알아 들으십니까? 우상 앞에 놓았던 제물이나 우상 자체에 어떤 가치가 있다는 말이겠습니까?
고전10:20 아닙니다. 나는 이교도들이 바치는 제물이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귀들에게 바치는 것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마귀들과 상종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전10:21 주님의 잔을 마시는 여러분이 마귀의 잔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 또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는 여러분이 마귀들의 식탁에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고전10:22 우리가 주님을 질투하게 해 드려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주님보다 강하단 말입니까?
고전10:23 누구나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자유가 있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지 해서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자유가 있다" 고 말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이 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고전10:24 누구든지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이익을 도모해야 합니다.
고전10:25 시장에 나온 고기를 사 먹을 때에는 구태여 양심을 따지지 않아도좋습니다.
고전10:26 "땅도 주님의 것이요 그 안에 가득히 있는 것도 다 주님의 것입니다."
고전10:27 어떤 교우 아닌 사람의 초청을 받아 그 집에 가거든 구태여 양심을 따지지 말고 차려 내 온 음식은 무엇이든지 잡수십시오.
고전10:28 그러나 누가 "이것은 우상 앞에 놓았던 음식입니다" 하고 일러 주거든 그 말을 한 사람과 그의 양심을 위해서 먹지 마십시오.
고전10:29 여기에서 양심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양심이 아니라 남의 양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 내 자유가 남의 양심 때문에 제약을 받아야하느냐?
고전10:30 그리고 내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음식을 먹는데 감사를 드린 그 음식 때문에 내가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전10:31 그러나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일을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십시오.
고전10:32 여러분은 유다인에게나 그리이스인에게나 하느님의 교회에나 어느누구에게든지 양심의 가책을 받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고전10:33 나도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씁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구하여 결국 그들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고전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으십시오.
고전11:2 여러분이 늘 나를 기억하고 내가 전해 준 전통을 그대로 지키고 있으니 정말 잘한 일입니다.
고전11:3 모든 사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아내의 머리는 남편이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고전11:4 남자가 기도를 하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할 때에 머리에 무엇을 쓰면 그것은 자기 머리, 곧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고전11:5 그러나 여자가 기도를 하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할 때에 머리에 무엇을 쓰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 머리, 곧 자기 남편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리를 민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고전11:6 만일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된다면 머리를 깍아 버려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를 깎거나 미는 것은 여자에게는부끄러운 일이니 무엇으로든지 머리를 가리우십시오.
고전11:7 남자는 하느님의 모습과 영광을 지니고 있으니 머리를 가리우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영광을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고전11:8 여자에게서 남자가 창조된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서 여자가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고전11:9 또한 남자가 여자를 위해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고전11:10 천사들이 보고 있으니 여자는 자기가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는 표시로 머리를 가리워야 합니다.
고전11:11 주님을 믿는 세계에서는 여자나 남자나 다 같이 상대방에게 서로 속해 있습니다.
고전11:12 그것은 여자가 남자에게서 창조되었지만 남자는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고전11:13 여자가 머리를 가리우지 않은 채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여러분은 잘 생각해 보십시오.
고전11:14 자연 그 자체가 가르쳐 주는 대로 남자가 머리를 길게 기르면 수치가 되지만
고전11:15 여자의 긴 머리는 오히려 자랑이 되지 않습니까? 여자의 긴 머리카락은 그 머리를 가리워 주는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고전11:16 이에 대해서 딴 소리를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런 풍습은 우리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없습니다.
고전11:17 그런데 이번에는 칭찬할 수 없는 일을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그것은 여러분이 모여서 하는 일이 이익보다는 해를 자아낸다는 것입니다.
고전11:18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모이는 교회 안에 당파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그것이 전연 헛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전11: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서 진실한 사람들이 드러나려면 분파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고전11:20 하지만 여러분이 한 자리에 모여서 나누는 식사는 주님의 성찬을 나누는 것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고전11:21 여러분은 모여서 음식을 먹을 때에 각각 자기가 가져 온 것을 먼저 먹어 치우고 따라서 굶주리는 사람이 생기는가 하면 술에 만취하는 사람도 생기니 말입니다.
고전11:22 각각 자기 집이 없어서 거기에서 먹고 마시는 겁니까?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의 교회를 멸시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창피를 주려고 그러는 것입니까? 내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겠습니까? 이래도 여러분을 칭찬해야 하겠습니까? 이 일만은 칭찬할 수 없습니다.
고전11:23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손에 드시고
고전11:24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이것은 너희들을 위하여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전11:25 또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전11:26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이것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하십시오.
고전11:27 그러니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고전11:28 각 사람은 자신을 살피고 나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합니다.
고전11:29 주님의 몸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사람은 그렇게 먹고 마심으로써 자기 자신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고전11:30 여러분 중에 몸이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죽은 자도 적지 않은것은 이 때문입니다.
고전11:31 우리가 먼저 우리 자신을 잘 살핀다면 하느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것입니다.
고전11:32 그러나 우리가 자신을 살피지 않기 때문에 지금 심판을 받고 있는것이며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단련하여 마침내 이 세상과 함께 단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고전11:33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거룩한 회식을 하려고 교회가 모일 때에는서로 남을 기다려 주십시오.
고전11:34 만일 배가 고프면 집에서 미리 음식을 먹고서 모임에 나오도록 하십시오. 그래야 여러분이 단죄받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 밖의 일에 대해서는 내가 가서 일러 드리겠습니다.
고전12:1 형제 여러분, 이제는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는데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고전12:2 아시다시피 여러분이 이교도였을 때에는 헛된 우상에게 매여서 우상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녔습니다.
고전12:3 그래서 여러분에게 일러 둡니다마는 하느님의 성령을 받아 말하는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받아라" 하고 욕할 수 없고 또 성령의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하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고전12:4 은총의 선물은 여러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고전12:5 주님을 섬기는 직책은 여러가지이지만 우리가 섬기는 분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고전12:6 일의 결과는 여러가지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일을 이루어 주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고전12:7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고전12:8 어떤 사람은 성령에게서 지혜의 말씀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지식의 말씀을 받았으며
고전12:9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믿음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병 고치는 능력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고전12:10 어떤 사람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받아서 전하는 직책을, 어떤 사람은 어느 것이 성령의 활동인지를가려 내는 힘을, 어떤 사람은 여러가지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그 이상한 언어를 해석하는 힘을 받았습니다.
고전12:11 이 모든 것은 같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렇게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
고전12: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에 딸린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그러합니다.
고전12:13 유다인이든 그리이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고전12:14 몸은 한 지체로 된 것이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고전12:15 발은 "나는 손이 아니니까 몸에 딸리지 않았다" 고 말한다 해서 발이 몸의 한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고전12:16 또 귀가 "나는 눈이 아니니까 몸에 딸리지 않았다" 고 말한다 해서 귀가 몸의 한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고전12:17 만일 온 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또 온 몸이 다 귀라면 어떻게 냄새를 맡을 수 있겠습니까?
고전12:18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각각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지체를 우리의 몸에 두셨습니다.
고전12:19 모든 지체가 다 같은 것이라면 어떻게 몸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고전12:20 그래서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는 것입니다.
고전12:21 눈이 손더러 "너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 고 말할 수도 없고 머리가 발더러 "너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 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고전12:22 그뿐만 아니라 몸 가운데서 다른 것들보다 약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고전12:23 우리는 몸 가운데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부분을 더욱 조심스럽게 감싸고 또 보기 흉한 부분을 더 보기좋게 꾸밉니다.
고전12:24 그러나 보기 좋은 지체들에게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도 변변치 못한 부분을 더 귀중하게 여겨 주셔서 몸의 조화를 이루게 해 주셨습니다.
고전12:25 이것은 몸 안에 분열이 생기지 않고 모든 지체가 서로 도와 나가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고전12:26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아파하지 않겠습니까? 또 한 지체가 영광스럽게 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고전12:27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
고전12:28 하느님께서는 교회 안에 다음과 같은 직책을 두셨습니다.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요 셋째는 가르치는 사람이요 다음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요 또 그 다음은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은 사람, 남을 도와 주는 사람, 지도하는 사람,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 등입니다.
고전12:29 모두가 다 사도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가르치는 사람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기적을 행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고전12:30 모두가 다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이상한 언어를 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해석하는 사람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고전12:31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고전13:1 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고전13:2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환히 꿰뚫어 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전13:3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 속에 뛰어 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고전13:4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고전13:5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고전13:6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고전13: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고전13:8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말씀을 받아 전하는 특권도 사라지고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도 끊어지고 지식도 사라질 것입니다.
고전13:9 우리가 아는 것도 불완전하고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도 불완전하지만
고전13:10 완전한 것이 오면 불완전한 것은 사라집니다.
고전13: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고전13:12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불완전하게 알 뿐이지만 그 때에 가서는 하느님께서 나를 아시듯이 나도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고전13:13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고전14:1 힘써 남을 사랑하고 성령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특히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은혜를 간절히 구하십시오.
고전14:2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은 성령의 힘으로 신비한 일을 말하는 것이므로 아무도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고전14:3 그러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은 사람들을 키워주고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려고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고전14:4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도울 뿐이지만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사람은 교회에 도움을 줍니다.
고전14:5 나는 여러분이 모두 이상한 언어로 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만일 이상한 언어를 해석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것이 교회의 이익이 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사람보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 더 위대합니다.
고전14:6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가서 이상한 언어로 말한다고 하더라도 만일 어떤 계시나 지식이나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이나 가르침을 전해 드리지 못한다면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고전14:7 피리나 거문고 같은 생명없는 악기도 소리는 납니다. 그러나 악보대로 분명하게 연주하지 않으면 무슨 곡이 연주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고전14:8 또 나팔 부는 사람이 분명한 소리를 내지 않으면 누가 전투준비를하겠습니까?
고전14:9 이와 같이 여러분도 이상한 언어로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한다면 그것이 무슨 말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결국 여러분은 허공에다 대고 말하는 셈입니다.
고전14:10 세상에는 갖가지 말이 있지만 뜻없는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고전14:11 그런데 내가 어떤 말의 뜻을 알아 듣지 못한다면 그런 말을 하는 사람과 나는 서로 외국인입니다.
고전14:12 성령의 선물은 여러분이 갈망하는 것이니 되도록 풍성하게 받으십시오. 그러나 그것은 교회를 돕는 것이어야 합니다.
고전14:13 그러므로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사람은 그것을 해석하는 능력까지얻으려고 기도하십시오.
고전14:14 만일 내가 이상한 언어로 기도한다면, 기도하는 것은 내 심령뿐이고 내 이성은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고전14:15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나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심령으로 찬미의 노래를부르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찬미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고전14:16 만일 여러분이 심령으로만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면 그 집회에 참석한 보통 교인들은 당신이 말하는 것을 알아 듣지 못할 터이니어떻게 그 감사의 기도끝에 "아멘" 하고 응답할 수 있겠습니까?
고전14:17 여러분은 훌륭하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지만 남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고전14:18 나는 여러분 중 어느 누구보다도 이상한 언어를 더 많이 말할 수 있다는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전14:19 그러나 교회에서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이상한 언어로 일만 마디의 말을 하느니보다는 차라리 내 이성으로 다섯 마디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고전14:20 형제 여러분, 생각하는 데는 어린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악한 일에는 어린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
고전14:21 율법서에 "'내가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자들의 혀와 외국인의 입술을 빌어 이 백성에게 말할지라도 그들은 끝내 내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전14:22 그러므로 이상한 언어는 믿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사람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능력의 표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능력의 표입니다.
고전14:23 만일 온 교회가 모여서 저마다 이상한 언어로 말하고 있을 때 보통 교인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들어 온다면 그들은여러분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고전14:24 그러나 모두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고 있을 때 믿지 않는 사람이나 보통 교인이 그 자리에 들어 온다면 그 사람은 모든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마음에 가책을 받아 자기가 죄인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고
고전14:25 마침내 자기 마음에 품은 비밀이 폭로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엎드려 하느님을 경배하며 "진정으로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하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고전14:26 그러면, 형제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함께 모일 때에는 찬송하는 사람도 있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하느님의 계시를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지만 모든 것은 교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고전14:27 이상한 언어를 말할 때에는 둘이나 많아야 셋이 차례로 말해야 하고 한 사람은 그것을 해석해 주어야 합니다.
고전14:28 해석할 사람이 없을 때에는 교회 안에서는 그런 말을 쓰지말고 혼자서 말하거나 하느님하고만 말하십시오.
고전14:29 하느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사람도 둘이나 셋만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잘 새겨 들으십시오.
고전14:30 그러나 곁에 앉은 사람이 하느님의 계시를 받을 경우에는 먼저 말하던 사람은 말을 중단해야 합니다.
고전14:31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이 차례로 다 말씀을 전하게 되어 모든 사람이 배우고 격려를 받게 될 것입니다.
고전14:32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은 자기 심령을 자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전14:33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질서가 아니고 평화이기 때문입니다.성도들의 모든 교회가 하고 있는 대로
고전14:34 여자들은 교회 집회에서 말할 권리가 없으니 말을 하지 마십시오.율법에도 있듯이 여자들은 남자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고전14:35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집에 돌아 가서 남편들에게 물어 보도록 하십시오. 여자가 교회 집회에서 말하는 것은 자기에게 수치가 됩니다.
고전14:36 하느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 나왔다는 말입니까? 또는 여러분만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말입니까?
고전14:37 자기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다고 생각하거나 성령의 선물을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이 말이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고전14:38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의 말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고전14:39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은혜를 간절히 구하십시오. 그리고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것도 굳이 막지는 마십시오.
고전14:40 다만 나는 여러분이 모든 일에 점잖게 또 질서있게 처리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고전15:1 형제 여러분, 전에 내가 전해 준 복음을 여러분의 마음 속에 되새겨 주려고 합니다. 이 복음은 여러분이 이미 받아 들였고 또 여러분의 믿음의 기초가 되어 있습니다.
고전15:2 그러므로 여러분이 헛되이 믿는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고 내가 전해 준 복음 그대로 굳게 지켜 나간다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고전15:3 나는 내가 전해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성서에 기록된 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과
고전15:4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서에 기록된 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과
고전15:5 그 후 여러 사람에게 나타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베드로에게 나타나신 뒤에 다시 열 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고전15:6 또 한번에 오백 명이 넘는 교우들에게도 나타나셨는데 그 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고전15:7 그 뒤에 야고보에게 나타나시고 또 모든 사도들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고전15:8 그리고 마지막으로 팔삭동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고전15:9 나는 사도들 중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이요 하느님의 교회까지 박해한 사람이니 실상 사도라고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고전15:10 그러나 내가 오늘의 내가 된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덕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나는 어느 사도보다도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신 하느님의 은총으로 된 것입니다.
고전15:11 내가 전하든지 다른 사도들이 전하든지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전하고 있으며 여러분은 그것을 믿었습니다.
고전15: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셨다는 것을 우리가 전파하고 있는데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은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하니 어떻게 된 일입니까?
고전15:13 만일 죽은 자가 부활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셨을 리가 없고
고전15:14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전한 것도 헛된 것이요 여러분의 믿음도 헛된 것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고전15:15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는 우리는 결국 하느님을 거스르는 거짓 증인이 되는 셈입니다.
고전15:16 만일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전15:17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 여러분은 아직도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고전15:18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멸망했을 것입니다.
고전15:19 만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이 세상에만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가장 가련한 사람일 것입니다.
고전15:2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죽었다가 부활한 첫사람이 되셨습니다.
고전15:21 죽음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온 것처럼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고전15:22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모두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게 될 것입니다.
고전15: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께서 살아 나셨고 그다음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고전15:24 그 다음에는 마지막 날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권위와 세력과 능력의 천신들을 물리치시고 그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실 것입니다.
고전15:25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실 때까지 군림하셔야 합니다.
고전15:26 마지막으로 물리치실 원수는 죽음입니다.
고전15:27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당신 발 아래 굴복시켰다" 고 했습니다.이렇게 모든 것을 굴복시키셨다고 할 때 굴복시키시는 그분은 그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고전15:28 이리하여 모든 것이 그분에게 굴복당할 때에는 아드님 자신도 당신에게 모든 것을 굴복시켜 주신 하느님께 굴복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하느님께서 만물을 완전히 지배하시게 될 것입니다.
고전15:29 그런데 죽은 이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을하는 것입니까? 만일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습니까?
고전15:30 또 우리는 무엇 때문에 언제나 위험을 무릅쓰면서 살고 있습니까?
고전15:31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을 나의 자랑으로 생각하며 이 말씀을 드립니다. 나는 날마다 죽음의 위험을 당하고 있습니다.
고전15:32 내가 설혹 에페소에서 맹수와 싸우는 위험을 겪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적인 동기에서 당한 일이라면 내가 얻은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내일이면 죽을 테니 먹고 마시자" 해도 그만일 것입니다.
고전15:33 속지 마십시오. "나쁜 친구를 사귀면 품행이 나빠 집니다."
고전15:34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죄를 짓지 마십시오. 여러분 중에는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부끄러운 줄을 알라고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고전15:35 그러면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떤 몸으로 살아나느냐?"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전15:36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심은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습니다.
고전15:37 여러분이 심는 것은 장차 이루어질 그 몸이 아니라 밀이든 다른 곡식이든 다만 그 씨앗을 심는 것 뿐입니다.
고전15:38 몸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지어 주시는 것으로 씨앗 하나 하나에 각각 알맞는 몸을 주십니다.
고전15:39 모든 육체가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육체가 다르고 동물의 육체가 다르고 새의 육체가 다르고 물고기의 육체가 또 다릅니다.
고전15:40 하늘에 속한 것들이 있고 또 땅에 속한 것들이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것들의 영광이 다르고 땅에 속한 것들의 영광도 다릅니다.
고전15: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의 영광이 다르며 또 별과 별 사이에도 그 영광이 다릅니다.
고전15:42 죽은 자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 납니다.
고전15:43 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 납니다. 약한자로 묻히지만 강한 자로 다시 살아납니다.
고전15:44 육체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육체적인 몸이 있으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고전15:45 성서에 기록된 대로 첫 사람 아담은 생명있는 존재가 되었지만 나중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적 존재가 되셨습니다.
고전15:46 그러나 영적인 것이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것이 먼저있었고 그 다음에 영적인 것이 왔습니다.
고전15:47 첫째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 땅의 존재이지만 둘째 인간은 하늘에서 왔습니다.
고전15:48 흙의 인간들은 흙으로 된 그 사람과 같고 하늘의 인간들은 하늘에속한 그분과 같습니다.
고전15:49 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형상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형상을 또한 지니게 될 것입니다.
고전15:50 형제 여러분, 이 말을 잘 들어 두십시오. 살과 피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썩어 없어질 것은 불멸의 것을 이어 받을 수 없습니다.
고전15:51 내가 이제 심오한 진리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죽지 않고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
고전15:52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릴 때에 순식간에 눈깜빡할 사이도 없이 죽은 이들은 불멸의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
고전15:53 이 썩을 몸은 불멸의 옷을 입어야 하고 이 죽을 몸은 불사의 옷을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전15:54 이 썩을 몸이 불멸의 옷을 입고 이 죽을 몸이 불사의 옷을 입게 될 때에는,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고전15:55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갔느냐? 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라는 성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고전15:56 죽음의 독침은 죄요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고전15:57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고전15:58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말고 언제든지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십시오. 주님을 위해서 하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고전16:1 이제는 성도들을 돕기 위한 헌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을 여러분도 따르십시오.
고전16:2 내가 여러분에게 간 다음에야 비로소 헌금하느라고 서두르지 말고여러분은 일요일마다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얼마씩을 미리 저축해 두십시오.
고전16:3 내가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이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내 소개 편지와 여러분의 성금을 예루살렘으로 가져 가게 하겠습니다.
고전16:4 만일 나도 예루살렘에 가야 한다면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전16:5 나는 마케도니아에 들를 일이 있으니 거기에 먼저 들렀다가 여러분에게로 가겠습니다.
고전16:6 거기에 가게 되면 얼마 동안 여러분과 함께 지낼지도 모릅니다. 혹시 겨울을 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내가 가려는곳으로 길을 알선해 주십시오.
고전16:7 나는 지금 지나는 길에 여러분을 잠깐 만나 보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얼마 동안 여러분과 함께 지낼 생각입니다.
고전16:8 그러나 오순절까지는 이 곳 에페소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고전16:9 여기에는 나를 적대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내가 큰 일을 할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고전16:10 디모테오가 그리로 가거든 아무 불안없이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는 나처럼 주님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고전16:11 아무도 그를 업신여기지 말고 그가 무사히 나에게 돌아 올 수 있도록 잘 주선해 주십시오. 나는 그가 돌아 오기를 교우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전16:12 마지막으로 교우 아폴로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그에게다른 교우들과 함께 여러분한테 찾아 가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그는 지금 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가 오면 가게 될 것입니다.
고전16:13 여러분은 늘 깨어 있으십시오.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십시오.
고전16:14 그리고 모든 일을 사랑으로 처리하십시오.
고전16:15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또 한 가지 권할 것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스테파나의 가족은 아카이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그리스도를 믿고 성도들을 위해서 몸바쳐 일한 사람들입니다.
고전16: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런 사람들과 또 그들과 노고를 같이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순종하십시오.
고전16:17 나는 스테파나와 포르두나도와 아카이고가 나에게 와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여러분을 보고 싶어하던 내 허전한 마음을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고전16:18 그들은 나와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 주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어야 합니다.
고전16:19 이 곳 아시아의 여러 교회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아퀼라와 브리스카가 자기 집에 모이는 교회와 함께 주님의 이름으로 특별히 문안합니다.
고전16:20 그 밖의 모든 교우들의 문안도 받아 주십시오. 여러분은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고전16:21 이 인사는 나 바울로가 직접 씁니다.
고전16:22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마라나 타! (주여 어서 오소서!)
고전16:23 주 예수께서 여러분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고전16:24 나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고후1:1 하느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울로와 교우 디모테오는 고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와 온 아카이아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고후1: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고후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의 근원이 되시는 하느님으로서
고후1:4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그와 같이 하느님의 위로를 받는 우리는 온갖 환난을 당하는 다른 사람들을 또한 위로해 줄 수가 있습니다.
고후1:5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이 많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위로도 많습니다.
고후1:6 우리가 환난을 당하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며 또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여러분이 우리가 겪는 것과 똑같은 환난을 당할 때에 그것을 견디어 냄으로써 위로를 맛 볼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고후1: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같이 당하고 있으니 그의 위로도 같이 받을 것입니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여러분을 믿는 우리의 마음이 든든합니다.
고후1:8 형제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알리려고 합니다. 그 환난은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견디어 낼 수 없을이만큼 심해서 마침내 우리는 살 희망조차 잃게 되었습니다.
고후1:9 그러나 이렇게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지 않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고후1:10 하느님께서는 과연 그렇게 어려운 죽을 고비에서 우리를 건져 내 주셨고 앞으로도 건져 내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느님께서 앞으로도 건져 내 주시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후1:11 여러분은 기도로써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많은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축복을 내리실 것이며 그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고후1:12 우리는 이 세상에서 특히 여러분을 대하면서 인간의 꾀를 부리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분의 뜻을 따라 솔직하고도 진실하게 살아 왔다는 것을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으며 또 이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고후1:13 우리는 이 편지를 쓸 때에도 사실을 사실대로 썼으므로 여러분은 그대로 읽고 그대로 알아 들으시면 됩니다.
고후1:14 지금은 여러분이 우리를 부분적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하지만 결국에는 완전히 이해하게 되기를 나는 바랍니다. 그래서 주 예수의 날에는 우리가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여기듯이 여러분도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합니다.
고후1:15 이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우선 여러분을 찾아 가서 다시 한 번 기쁨을 주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고후1:16 그리고 거기에서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다시 들러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가지고 유다로 떠나 갈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고후1:17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이 경솔한 일이었습니까? 또한 인간적인동기로 계획을 세워 편리한 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려는 줄 압니까?
고후1:18 내가 하느님의 진실성을 걸고 맹세하거니와 여러분에게 한 내 약속은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습니다.
고후1:19 그리고 실바노와 디모테오와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이랬다 저랬다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에게는 언제나 진실이 있을 따름입니다.
고후1:20 하느님의 모든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찬양하며"아멘" 하고 응답합니다.
고후1:21 그리스도를 통해서 여러분과 우리를 굳세게 해 주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사명을 맡겨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고후1:22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사람으로 확인해 주셨고 그것을 보증하는 표로 우리의 마음에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고후1:23 내가 고린토에 가지 않기로 작정한 것은 여러분을 아끼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내 마음을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 내 증인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고후1:24 여러분의 믿음은 이미 굳건해졌으니 우리가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지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여러분과 함께 일할 따름입니다.
고후2:1 다시는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서 여러분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고후2:2 나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나를 기쁘게 해 줄 사람에게슬픔을 안겨 주는 셈이 되지 않겠습니까?
고후2:3 나는 만나서 기뻐해야 할 사람들을 만나 보고 오히려 내 마음이 슬퍼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기뻐야 여러분도 기뻐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나는 여러분을 찾아 가는 대신에 그 편지를 써 보냈던 것입니다.
고후2:4 나는 대단히 괴롭고 답답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여러분에게 그 편지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려고 쓴 것이 아니고 내가 여러분을 얼마나 극진히 사랑하고 있는지를 여러분에게 알리려고 쓴 것입니다.
고후2:5 어떤 사람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기보다는 사실은 여러분 모두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아프게 해 준 것입니다. 너무 심하게 들릴까 보아서 나는 어느 정도라는 말을 씁니다.
고후2:6 그 사람은 이미 여러분 대다수의 사람에게서 상당한 벌을 받았으니
고후2:7 이제는 여러분도 그를 용서하고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지나친 슬픔에 빠져 들지도 모릅니다.
고후2:8 그러니 여러분은 부디 그에게 사랑을 다시 베풀어 주십시오.
고후2:9 내가 그 편지를 쓴 것은 여러분이 그 시련을 얼마나 잘 견디어 내는지 또 내 교훈을 얼마나 잘 순종하는지를 알아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고후2:10 여러분이 어떤 사람을 용서하면 나도 그를 용서해 줍니다. 그리고내가 무엇이든 용서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보시는 앞에서 여러분을 위해서 용서해 준 것입니다.
고후2:11 그러면 우리는 이제 사탄에게 속아 넘어 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의 책략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고후2:12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고 트로아스에 갔습니다. 그곳은 주님을 위해서 일 할 수 있는 조건은 좋았지만
고후2:13 만나기로 한 내 형제 디도가 나타나지 않아 마음이 불안해서 나는그 곳 교우들과 작별하고 마케도니아로 왔습니다.
고후2:14 우리를 그리스도의 개선 행진에 언제나 끼워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우리로 하여금 어디에서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기를 풍기게 하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고후2:15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이 향기는 구원받을 사람에게나 멸망당할 사람에게나 다 같이 풍겨 나가지만
고후2:16 멸망당할 사람에게는 역겨운 죽음의 악취가 되고 구원받을 사람에게는 감미로운 생명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향기의 구실을 아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고후2:17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파는 잡상인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파견을 받고 하느님 앞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후3:1 우리의 이 말이 또 자화자찬처럼 들립니까?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우리가 소개장을 가지고서야 여러분을 찾아 갈 수 있단 말입니까? 또 다른 데로 갈 때에도 여러분의 소개장이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고후3:2 여러분 자신들이 바로 우리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소개장이 아닙니까? 그것은 누구에게나 다 통하고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소개장입니다.
고후3:3 여러분은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시켜 써 보내신 소개장입니다. 이 소개장은 먹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석판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 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고후3:4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굳건히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고후3:5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우리 자신에게서 났다고 내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자격을 주셔서
고후3:6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새로운 계약을 이행하게 하셨을 따름입니다. 이 계약은 문자로 된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고후3:7 율법은 석판에 새겨진 문자로서 결국 죽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율법을 받을 때에 비록 잠시 동안이기는 하였지만 그 얼굴에는 너무나 찬란한 광채가 빛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감히 그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였습니다. 이 문자의 심부름꾼도 그렇게 영광스러웠다면
고후3:8 성령의 심부름꾼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고후3:9 사람을 단죄하는 일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사람을 무죄 석방하는 일에는 얼마나 더 큰 영광이 있겠습니까?
고후3:10 과연 지금의 이 영광은 엄청나게 큰 것입니다. 이 영광에 비긴다면 과거의 그 영광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후3:11 잠깐 있다 없어질 것도 빛났다면 영원히 계속될 것은 얼마나 더 찬란하게 빛나겠습니까?
고후3:12 우리는 이런 희망이 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일할 수가 있습니다.
고후3:13 우리는 모세처럼 자기 얼굴에서 광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고후3:14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너울에 가리워져서 우둔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옛 계약의 글을 읽으면서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 너울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비로소 벗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고후3:15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모세의 율법을 일을 때마다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너울로 가리워져 있습니다.
고후3:16 이 너울은 모세의 경우처럼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 갈 때에 비로소벗겨집니다.
고후3:17 주님은 곧 성령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고후3:18 우리는 모두 얼굴의 너울을 벗어 버리고 거울처럼 주님의 영광을 비추어 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광스러운 상태에서 더욱 영광스러운 상태로 옮아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령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고후4:1 하느님의 자비를 힘입어 이 직분을 맡은 우리는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고후4:2 우리는 드러내지 못할 창피스러운 일들을 다 버렸으며 간교한 행동도 하지 않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비뚤어지게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밝혀 드러내었으니 우리는 하느님 앞에나 모든 사람의 양심 앞에 우리 자신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습니다.
고후4:3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가리워졌다면 그것은 멸망하는 자들에게나 가리워졌을 것입니다.
고후4:4 그들이 믿지 않는 것은 이 세상의 악신이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고후4:5 우리가 선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고 우리는 예수를 위해서 일하는 여러분의 종이라는 것을선포하고 있습니다.
고후4:6 '어둠에서 빛이 비쳐 오너라' 고 말씀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속에 당신의 빛을 비추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얼굴에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고후4:7 하느님께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담아 주셨습니다.이것은 그 엄청난 능력이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고후4:8 우리는 아무리 짓눌려도 찌부러지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않으며
고후4:9 궁지에 몰려도 빠져 나갈 길이 있으며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고후4:10 이렇게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음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결국 드러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후4:11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언제나 예수를 위해서 죽음의 위험을 격고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고후4:12 이리하여 우리 속에서는 죽음이 설치고 여러분 속에서는 생명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고후4:13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 라는 말씀이 성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 똑같은 믿음의 정신을 가지고 믿고 또 말합니다.
고후4:14 그것은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분이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시고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그분 곁에 앉히시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후4:15 이것은 모두 여러분을 위한 것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서 하느님께 영광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고후4: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고후4:17 우리는 지금 잠시 동안 가벼운 고난을 격고 있지만 그것은 한량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고후4:18 우리는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돌립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고후5:1 우리가 들어 있는 지상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우리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에 들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세워 주시는 집입니다.
고후5:2 지금 육신의 장막을 쓰고 사는 우리는 옷을 입듯이 하늘에 있는 우리의 집을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고후5:3 우리가 그것을 입으면 벌거숭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고후5:4 이 장막에 머물러 있는 동안 우리는 무거운 짐에 짓눌려 신음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장막을 벗어 버리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늘의 집을 덧입음으로써 죽음이 생명에게 삼켜져 없어지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고후5:5 이런 일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며 그 보증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고후5:6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러나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고후5:7 사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 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 갑니다.
고후5:8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든든하며 오히려 육체를 떠나서 주님과 함께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고후5:9 그러나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서 주님 곁에 가 있든지오직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만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고후5:10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한 일은 상을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후5:11 우리는 주님이 두려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우리를 사실대로 알아 주었으면 합니다.
고후5:12 그렇다고 여러분에게 또다시 우리 자신을 내세우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를 자랑할 수 있는 근거를 여러분에게 주어 속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으면서도 겉만 가지고 자랑하는 자들의 말을 반박할 수 있게 해 주려는 것뿐입니다.
고후5:13 우리가 미쳤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미친 것이고 우리가 온전하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서 온전한 것입니다.
고후5:14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리스도 한 분이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죽으셨으니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고후5:15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으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고후5:16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도 세속적인 표준으로 판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에는 우리가 세속적인 표준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였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고후5:17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
고후5:18 이것은 모두 다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 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고후5:19 곧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인간과 화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화해의 이치를 우리에게 맡겨 전하게 하셨습니다.
고후5:20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로서 그분을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은 결국 하느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입니다.
고후5:21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죄있는 분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느님께로부터 무죄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후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고후6:2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자비를 베풀 만한 때에 네 말을 들어 주었고 너를 구원해야 할 날에 너를 도와 주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자비의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고후6:3 우리가 하는 전도사업이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사람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일은 조금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고후6:4 우리는 무슨 일에나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난과 궁핍과 역경도 잘 참아냈고
고후6:5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을 잘 겪어 냈으며 심한 노동을 하고 잠을 못 자고 굶주리면서도 그 고통을 잘 견디어 냈습니다.
고후6:6 우리는 순결과 지식과 끈기와 착한 마음을 가지고 성령의 도우심과 꾸밈없는 사랑과
고후6:7 진리의 말씀과 하느님의 능력으로 살고 있습니다. 두 손에는 정의의 무기를 들고
고후6:8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언제든지 하느님의 일꾼답게 살아 갑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진실하고
고후6:9 이름없는 자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 것 같으나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또 아무리 심한 벌을 받아도 죽지 않으며
고후6:10 슬픔을 당해도 늘 기뻐하고 가난하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후6:11 고린토의 교우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숨김없이 다 말하였고 내마음은 여러분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고후6:12 여러분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옹색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자기 마음을 스스로 옹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고후6:13 나는 여러분을 내 자녀처럼 생각하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같이 마음을 활짝 여십시오.
고후6:14 믿지 않는 사람들과 짝짓지 마십시오. 서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정의와 불의가 어떻게 짝이 될 수 있으며 빛이 어떻게 어둠과 사귈 수 있습니까?
고후6:15 그리스도가 어떻게 벨리아르와 마음을 합할 수 있으며 믿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과 무엇을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
고후6:16 하느님의 성전에 우상이 어떻게 어울리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나는 그들 가운데서 살며 그들 사이를 거닐 것이다. 나는 그들의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고후6:17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에게서 빠져 나와 그들을 멀리하여라. -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부정한 것에 손대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맞아
고후6:18 나는 너희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고후7:1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런 약속을 받았으니 우리의 몸과 심령을 조금도 더럽히지 말고 깨끗하게 지켜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생활을 하며 완전히 거룩한 사람이 됩시다.
고후7:2 마음을 열어 우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 일이 없고 아무도 망쳐 놓은 일이 없으며 아무도 착취한 일이 없습니다.
고후7:3 나는 여러분을 책망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여러분은 늘 내 마음 속에 있어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사이가 아닙니까?
고후7:4 나는 여러분을 전적으로 믿으며 크게 자랑합니다. 우리는 온갖 고난을 격으면서도 큰 위안을 받고 기쁨에 넘쳐 있습니다.
고후7:5 우리는 마케도니아에 도착한 후에도 조금도 쉬지 못했습니다. 쉬기는 커녕 가는 곳마다 환난을 당했습니다. 밖으로는 싸움을 겪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에 싸여 있었습니다.
고후7:6 실의에 차 있는 사람을 위로해 주시는 하느님께서 디도를 보내시어 우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고후7:7 그가 돌아 온 것만도 우리에게 위로가 되었지만 여러분이 그를 위로해 주었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디도는 여러분이 나를 몹시 보고 싶어하고 나에게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나를 열렬히 옹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더욱 더 기뻐하였습니다.
고후7:8 내가 여러분에게 보낸 그 편지가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편지가 잠시 동안이나마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알고 내가 후회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후7:9 지금은 오히려 기뻐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기쁘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그 일로 인해서 회개하게 되었다는 것이 기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마음 아파한 것은 하느님의 뜻대로 된 일이니 결국 여러분이 우리로 해서 손해본 것은 조금도 없습니다.
고후7:10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겪는 상심은 회개할 마음을 일으켜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이것을 후회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세속적인 상심은 죽음을 가져올 뿐입니다.
고후7:11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겪는 바로 그 상심이 여러분에게 이루어 준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은 열심을 가지게 되었고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게 되었고 의문이 생겼고 두려워할 줄 알게 되었고 그리워하는 마음과 헌신하려는 마음이 생겼고 악을 징벌할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그 사건에 있어서 조금도잘못이 없었다는 것을 훌륭하게 증명했습니다.
고후7:12 전에 내가 여러분에게 그 편지를 써 보낸 것은 그 못된 짓을 한 자나 또는 그에게 손해를 입은 사람 때문에 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우리에게 보인 열성을 하느님 앞에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려고 쓴 것이었습니다.
고후7:13 그 결과 우리는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위로를 받을 뿐만 아니라 디도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더욱 기뻤습니다.디도는 이제 여러분 모두의 덕택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고후7:14 내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일이 있었는데 여러분은 과연 내 체면을 세워 주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한 말이 모두 진실이었듯이 우리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것도 이제 허황한말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고후7:15 디도는 여러분이 모두 자기 말을 순종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맞아 준 일을 회상하며 여러분에게 더 큰 애정을 품고 있습니다.
고후7:16 나는 여러분을 조금도 꺼리낌없이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생각합니다.
고후8:1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 여러 교회에 얼마나 큰 은총을 내려 주셨는지를 여러분에게 알려 드립니다.
고후8:2 그들은 환난을 만나 큰 시련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기쁨에 넘쳤고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많은 희사를 했습니다.
고후8:3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제 푼수대로만 희사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희사까지도 했습니다.
고후8:4 그리고 부디 자기들에게도 성도들을 구제하는 일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자진해서 간청해 왔습니다.
고후8:5 우리가 기대도 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먼저 주님께 그들 자신을 바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도 헌신하였습니다.
고후8:6 그래서 우리는 디도더러 여러분에게 가서 이미 시작한 그 은혜로운 모금 사업을 마저 끝내라고 권했습니다.
고후8:7 여러분은 모든 일에 뛰어났습니다. 믿음이나, 언변이나, 지식이나, 열성이나, 우리에 대한 사랑에서 여러분을 따를 사람이없습니다. 그러니 이 은혜로운 모금 사업에 있어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고후8:8 이것은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이 일에 열성을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여러분의 사랑은 얼마나 진실한 가를 알아 보려는 것뿐입니다.
고후8: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은혜로우신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써 여러분은 오히려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고후8:10 이 구제사업에 대해서 내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 일은 일 년 전에여러분이 먼저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또 자원해서 한 일이니 여러분이 완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후8:11 이제 그 일을 마무리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처음에 품었던 의욕을 실천에 옮겨 자기 힘이 자라는 대로 그 일을 완성하라는 말입니다.
고후8:12 마음이 내켜서 하는 일이라면 가진 것에서 얼마를 바치든지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으실 것입니다. 없는 것을 억지로 내라는 말은 아닙니다.
고후8:13 내가 지금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해 주면서 여러분에게만 괴로운 부담을 주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평하게 하려는 것뿐입니다.
고후8:14 지금 여러분이 넉넉하게 살면서 궁핍한 사람들을 도와 준다면 그들이 넉넉하게 살게 될 때에는 또한 여러분의 궁핍을 덜어 줄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공평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고후8:15 이것은 성서에,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모자라지 않았다" 라고 기록된 대로입니다.
고후8:16 내가 여러분에게 기울이는 것과 같은 열성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고후8:17 그는 우리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 들였을 뿐만 아니라 대단한 열성을 내어 자진해서 여러분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고후8:18 우리는 디도에게 형제 한 사람을 딸려 보냅니다. 그 사람은 모든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명성을 떨친 사람입니다.
고후8:19 그뿐만 아니라 그는 여러 교회에서 뽑혀 우리와 동행하면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이 은혜로운 사업을 돕고 있는 사람입니다.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또 우리의 좋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고후8:20 우리가 그들을 보내는 것은 우리가 이 막대한 의연금을 다루면서 아무한테서도 뒷말을 듣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고후8:21 주님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떳떳한 일을 하려는 것이 우리의 뜻입니다.
고후8:22 그들과 함께 또 다른 형제 한 사람을 딸려 보냅니다. 그 사람은 우리가 이미 여러 번 시험해 본 바 여러가지 일에 큰 열성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그는 지금 여러분을 굳게 신뢰하고 있으므로 더욱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고후8:23 디도로 말하면 그는 나의 동료로서 여러분을 위해서 나와 함께 일하는 협조자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가는 다른 형제들은 여러교회가 뽑아서 보내는 대표들로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낼 사람들입니다.
고후8:24 그러니 여러분은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여 우리가 여러분을 자랑한점이 사실이라는 것을 모든 교회에 드러내십시오.
고후9:1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낼 구제금에 관하여는 여러분에게 달리 써 보내지 않아도 될 줄 압니다.
고후9:2 나는 여러분이 이 일에 얼마나 열성적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그 사업을 작년부터 아카이아 지방에서 준비해 왔다는 것을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랬더니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열성을 보고 분발했습니다.
고후9:3 내가 이 일에 관해서 여러분을 자랑해 온 것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려고 이제 형제들을 보내니 아무쪼록 내가 말한 대로 준비를 갖추어 두기 바랍니다.
고후9:4 그렇지 않고 만일 마케도니아 사람들이 나와 함께 그리로 가서 여러분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게 된다면 여러분이 부끄러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도 자신만만했던 우리가 큰 창피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고후9:5 그래서 나는 그 형제들에게 당부해서 나 보다 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전에 여러분이 약속했던 그 구제금을 미리 거두어 놓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구제금이 억지로 거두어지지 않고 자진해서 바치는 희사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고후9:6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이 점을 기억하십시오.
고후9:7 각각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내야지 아까워 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 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고후9: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충분히 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것을 넉넉하게 가질 수 있고 온갖 좋은 일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후9:9 성서에도, "그분은 가난한 이들에게 후히 뿌려 주시고 그분의 자비는 영원히 계속 되리라" 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고후9:10 뿌릴 씨와 먹을 빵을 농부에게 마련해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도 뿌릴 씨를 마련해 주시고 그것을 여러 갑절로 늘려 주셔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십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뿌린 자선의 열매입니다.
고후9:11 이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부요하게 되어 아낌없이 남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며 우리를 통해서 그 선물이 전달될 때 많은 사람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고후9:12 이와 같이 여러분이 애써 거두는 의연금은 성도들의 가난을 덜어 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할 것입니다.
고후9:13 여러분의 의연금은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순종한다는 것과 예루살렘의 성도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을 아낌없이 돕는다는 증거가 되어 그들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고후9:14 그들은 또한 여러분에게 주신 하느님의 넘치는 은총을 보고 여러분을 그리워하며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할 것입니다.
고후9:15 말로 다 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고후10:1 나 바울로는 온유하시고 관대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나는 여러분과 대면하고 있을 때에는 유순하지만 떨어져 있을 때에는 강경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고후10:2 나는 물론 우리를 보고 속된 생활을 한다고 헐뜯는 자들에게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가질 작정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만나서는 그와 같은 강경한 태도로 대하지 않게 되었으면 합니다.
고후10:3 비록 우리가 속된 세상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속된 싸움을 하고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후10:4 우리는 세속의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견고한 성이라도 무너뜨릴 수 있는 하느님의 강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된 이론을 무찔러 버리고
고후10:5 하느님을 아는 데 장애가 되는 모든 오만을 쳐부수며 어떠한 계략이든지 다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
고후10:6 그리고 여러분이 완전히 순종하게 될 때에는 모든 불순종을 처벌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고후10:7 여러분은 사실을 똑바로 보십시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자부한다면 우리도 그에게 못지않게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서 자신을 다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고후10:8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위는 여러분을 망치라고 주신 것이 아니고 여러분을 키워 주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권위를내가 좀 지나치게 내세운다 해도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후10:9 나를 편지로만 여러분을 위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고후10:10 "바울로의 편지는 무게도 있고 단호하기도 하지만 막상 대해 보면그는 약하기 짝이 없고 말하는 것도 별것이 아니다" 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고후10:11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우리가 떨어져 있을 때 편지로 써 보내는 말과, 함께 있을 때 하는 행동 사이에는 아무런차이가 없습니다.
고후10:12 우리는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들 축에 끼어들거나 그들과 견주어 볼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만든 척도로 자기를 재고 자기가 세운 표준에다 자기를 견주어 보고 있으니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고후10:13 우리는 한도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일할 범위를 정해 주셨고 우리가 여러분에게 가서 일하는 것도 그 범위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고후10:14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분에게로 가지 못할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범위를 넘어서 무리하게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처음으로 여러분을 찾아 간 사람은 바로 우리였습니다.
고후10:15 우리는 범위를 넘어서 남이 한 수고를 가지고 생색을 내려는 것은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의 믿음이 성장함에 따라서 우리의 선교 사업이 여러분 사이에서 더욱 확장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맡은 범위를 넘지는 않겠습니다.
고후10:16 그렇게 되면 우리는 여러분의 고장 이외의 다른 여러 지방에서도 그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고 남이 자기 지역에서 이미 이루어 놓은 일을 가로채 가지고 자랑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고후10:17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
고후10:18 참으로 인정받을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세워 주시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고후11:1 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참아 주시기 바랍니다. 꼭참아 주십시오.
고후11: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염려하시는 것처럼 나도 염려하는 나머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순결한 처녀인 여러분을 오직 한 남편 그리스도에게 바치려고 정혼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고후11:3 내가 염려하는 것은 마치 하와가 뱀의 간사한 꾐에 넘어 간 것처럼 여러분도 미혹되어 생각이 변해서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순결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고후11:4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전한 것과는 다른 예수를 전하고 여러분이 받은 성령과는 다른 것을 주며 또 전에 받아들인 것과는다른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여러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니까 하는 말입니다.
고후11:5 나는 그 특출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못할 것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고후11:6 나는 말재주는 별로 없는 사람이지만 지식이 모자라지는 앓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여러 면에서 여러 가지로 이미 여러분에게 분명히 보여 드렸습니다.
고후11:7 여러분을 높이려고 내가 나 자신을 낮추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아무 댓가도 받지 않고 여러분에게 전한 것이 죄가 된단 말입니까?
고후11:8 나는 다른 교회들이 주는 삯을 받아 가지고 여러분에게 봉사했습니다. 말하자면 다른 교회들의 것을 빼앗아 여러분을 도운 셈입니다.
고후11:9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빈곤했지만 여러분 중 어느 누구에게도 폐를 끼친 일이 없습니다. 마케도니아에서 온 교우들이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 공급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조금도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썼고 또 앞으로도 그럴 작정입니다.
고후11:10 나는 그리스도의 진리를 지니고 사는 사람으로서 확언합니다. 아카이아 지방에서는 나의 이 자랑스러운 일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고후11:11 왜 내가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썼겠습니까? 내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랬겠습니까? 아닙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고후11:12 나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해 나가겠습니다. 그것은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자랑할 구실을 찾는 자들에게 그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고후11:13 그런 자들은 거짓 사도이며 사람을 속여 먹는 일꾼이며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입니다.
고후11:14 그러나 그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의탈을 쓰고 나타나지 않습니까?
고후11:15 이렇게 사탄의 일꾼들이 정의의 일꾼으로 가장하고 나선다 해도 조금도 놀라운 것이 없습니다. 그들의 행실을 따라 그들의 최후가결정될 것입니다.
고후11:16 거듭 말해 두지만 아무도 나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되거든 그런 사람으로 쳐 주어도 좋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좀 자랑을할 수 있겠습니다.
고후11:17 물론 내가 지금 하는 말은 주님의 명령을 받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렇게 장담하며 자랑하는 것은 내가 어리석어서 하는 짓입니다.
고후11:18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속된 것들을 가지고 자랑을 하고 있으니 나도 자랑해 보겠습니다.
고후11:19 그 어리석은 사람들을 그렇게도 잘 받아 주니 여러분은 어지간히도 똑똑합니다!
고후11:20 누가 여러분을 종으로 삼아도 그만, 잡아 먹어도 그만, 착취해도 그만, 깔보아도 그만, 뺨을 쳐도 그만, 여러분은 그저 참아 주기만 하니 말입니다.
고후11:21 부끄럽게도 나는 너무 약해서 그런 짓까지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이것은 물론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라 치고 하는 말입니다.
고후11:22 그들이 히브리 사람들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고후11: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들입니까? 미친 사람의 말 같겠지만 사실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는 그들보다 낫습니다. 나는 그들보다수고를 더 많이 했고 감옥에도 더 많이 갇혔고 매는 수도 없이 맞았고 죽을 뻔한 일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고후11:24 유다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를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고
고후11:25 몽둥이로 맞은 것이 세 번, 돌에 맞아 죽을 뻔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이고 밤낮 하루를 꼬박 바다에서 표류한 일도 있습니다.
고후11:26 자주 여행을 하면서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 도시의 위험,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 가짜 교우의 위험 등의 온갖 위험을 다 겪었습니다.
고후11:27 그리고 노동과 고역에 시달렸고 수없는 밤을 뜬 눈으로 새웠고 주리고 목말랐으며 여러 번 굶고 추위에 떨며 헐벗은 일도 있었습니다.
고후11:28 이런 일들을 제쳐 놓고라도 나는 매일같이 여러 교회들에 대한 걱정에 짓눌려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고후11:29 어떤 교우가 허약해지면 내 마음이 같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어떤교우가 죄에 빠지면 내 마음이 애타지 않겠습니까?
고후11:30 내가 구태여 자랑을 해야 한다면 내 약점을 자랑하겠습니다.
고후11:31 영원토록 찬양을 받으실 주 예수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고후11:32 다마스커스에서는 아레다왕의 총독이 나를 잡으려고 성문을 지키고 있었지만
고후11:33 나는 광주리에 담겨 들창문으로 줄을 타고 성벽을 내려 가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간 일도 있습니다.
고후12:1 자랑해서 이로울 것은 없지만 나는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서 보여 주신 신비로운 영상과 계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고후12:2 내가 잘 아는 그리스도 교인 하나가 십 사년 전에 세째 하늘까지 붙들려 올라 간 일이 있었습니다. - 몸째 올라 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 갔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
고후12:3 나는 이 사람을 잘 압니다. - 몸째 올라 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갔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
고후12:4 그는 낙원으로 붙들려 올라 가서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들었습니다.
고후12:5 나는 이런 사람을 자랑하려고 하며 나 자신에 관해서는 나의 약점밖에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고후12:6 내가 다른 것도 자랑할 마음이 있어서 자랑한다 하더라도 사실대로만 말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 될 까닭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게서 보고 듣고 한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게 될까봐 나는 자랑을 그만 하겠습니다.
고후12:7 내가 굉장한 계시를 받았다 해서 잔뜩 교만해질까봐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병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나를 줄곧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후12:8 나는 그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주시기를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고후12:9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번번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하려고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고후12:10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후12:11 나는 과연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를 이 지경에 몰아 넣은 사람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내가 비록 보잘 것 없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 특출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못할 것이 없습니다.
고후12:12 나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백방으로 참고 견디면서 표징과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여 내가 진정 사도라는 증거를 보여 주었습니다.
고후12:13 내가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 외에 다른 교회들보다 여러분을 덜 생각해 준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않은 것이 잘못이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고후12:14 내가 여러분에게 가려고 준비를 갖춘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가 됩니다. 그러나 내가 가더라도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는 않겠습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이지 여러분의 재물은 결코 아닙니다.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돈을 모아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 법입니다.
고후12:15 여러분을 돕는 일이라면 나는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그 비용을 당하겠고 또 나 자신을 온통 희생하겠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이렇게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나를 덜 사랑하려고 합니까?
고후12:16 내가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꾀가 있어서 여러분을 속여 가지고 내 손에 넣었다고 말하는 자가있습니다.
고후12:17 내가 디도더러 여러분에게 가라고 했고 또 교우 한 사람을 딸려 보낸 것은 사실입니다.
고후12:18 그런데 디도가 여러분을 착취한 일이 있습니까? 디도와 나는 같은정신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걸어 온 사람들이 아닙니까?
고후12:19 아마도 여러분은 우리가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자기변명을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으로서 하느님 앞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을 키워 주기 위해서 한 말입니다.
고후12:20 내가 염려하는 것은 내가 가서 여러분을 만나게 될 때 혹시 여러분이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까, 또 내가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 혹시 서로 다투거나 시기하거나 성을 내거나 자기 속만 채우거나 남을 욕하거나 험담을 일삼거나 거만을 떨거나 난동을 부리거나 하는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고후12:21 그리고 내가 여러분에게 다시 갈 때에 여러분 때문에 내가 내 하느님께 부끄러움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전에 더럽고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있다면 나는 그들을 보고 슬피 울게 되지 않겠습니까? 나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고후13:1 나는 지금 세 번째로 여러분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건이든지 그것을 확인하는 데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한다" 는 말씀이 있습니다.
고후13:2 내가 두 번째로 여러분을 방문했을 때에 전에 죄를 지은 자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경고해 둔 바 있었지만 지금 떨어져 있으면서 또다시 경고합니다. 내가 이번에 다시 가면 그런 자들을단 한 사람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고후13:3 그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신다는 증거를 찾고 있던 여러분이 그 증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여러분을 대하실 때 결코 약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력하신 분으로 여러분에게 나타나십니다.
고후13:4 그리스도께서는 약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지금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약하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서 여러분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고후13:5 여러분은 자기의 믿음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고 따져 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계십니까? 만일 깨닫지 못하신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낙제한 것입니다.
고후13:6 그러나 나는 우리가 낙제생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고후13:7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이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게 되기를 하느님께 빕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합격한 것을 밝히 드러내 달라고 비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낙제생처럼 보이는 한이 있더라도 여러분만은 옳은 일을 행하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고후13:8 우리는 진리에 어긋나는 일을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다만 진리에 맞는 일만 할 수 있습니다.
고후13:9 우리는 약하더라도 여러분이 강하면 우리는 기쁩니다. 우리가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인격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고후13:10 내가 여러분에게 갈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권위를 너무 가혹하게 쓰지 않아도 되기 위해서 내가 떨어져 있는 동안에 이렇게 미리 편지를 써 보냅니다. 그 권위는 여러분을 망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키워 주라고 주신 것입니다.
고후13:11 형제 여러분,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며 내 권고를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리고 뜻을 같이하여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셔 주실 것입니다.
고후13:12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고후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갈1:1 사도인 바울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사도직을 사람에게서나 사람을 통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았습니다.
갈1:2 나는 나와 같이 있는 모든 형제들과 함께 갈라디아의 여러 교회에문안드리며
갈1:3 우리 아버지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시기를 빕니다.
갈1:4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내시려고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갈1:5 하느님 아버지께서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갈1:6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여러분이 그렇게도 빨리하느님을 외면하고 또 다른 복음을 따라 가고 있다니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
갈1:7 사실 다른 복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뒤흔들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키려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갈1:8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미전한 복음과 다른 것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갈1:9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누구든지 여러분이 이미 받은 복음과 다른 것을 전하는 자기 있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갈1:10 내가 지금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합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지지를 얻으려고 합니까? 내가 사람들의 호감이나 사려는 줄 압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들의 호감을 사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아닐 것 입니다.
갈1:11 형제 여러분,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갈1:12 이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나에게 주신 것입니다.
갈1:13 내가 전에 유다교 신자였을 때의 소행은 여러분이 다 들었을 터이지만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습니다. 아니 아주 없애 버리려고까지 하였습니다.
갈1:14 나는 그 때 내 동족 중 동년배들 사이에서는 누구보다도 유다교를신봉하는 데 앞장섰으며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도 훨씬 더 열성적이었습니다.
갈1:1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가 나기 전에 이미 은총으로 나를 택하셔서 불러 주셨고
갈1:16 당신의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널리 알리게 하시려고 기꺼이 그 아들을 나에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그 때 나는 어떤 사람과도 상의하지 않았고
갈1: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사람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곧바로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커스로 돌아 갔습니다.
갈1:18 그리고 삼 년 후에 나는 베드로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 가서그와 함께 보름 동안을 지냈습니다.
갈1:19 그 때 주님의 동생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갈1:20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알고 계십니다.
갈1:21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갈1:22 그래서 유다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나를 직접 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갈1:23 그들은 다만 전에 자기네를 박해하고 그 교를 없애 버리려고 하던사람이 이제는 그 교를 전파하고 있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그들은
갈1:24 내가 하는 일을 두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갈2:1 그리고 십 사년 뒤에 나는 디도를 데리고 바르나바와 함께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습니다.
갈2:2 나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올라 갔던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는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과 따로 만나 내가 이방인들에게 전하고 있는 복음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지금까지 해 놓은 일이 허사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갈2:3 나와 동행했던 디도는 그리이스 사람이었는데도 그들은 할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갈2:4 그런데 가짜 신도들이 우리를 노예로 만들려고 몰래 들어 와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엿보고 있었으므로 실상 디도가 할례를 강요당할 위험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갈2:5 그러나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의 진리를 보존하려고 우리는 조금도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갈2:6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겉모양으로 보지 않으시므로 소위 지도자 라는 사람들이 과거에 어떤 사람들이었든간에 나에게는 아무 상관도 없지만 그들도 나에게 어떤 새로운 제언을 한 일은 없습니다.
갈2:7 도리어 그들은 마치 베드로가 할례받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일을 위임받았듯이 내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일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갈2:8 곧 하느님께서 할례받은 사람들을 위한 사도직을 베드로에게 주신것같이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직을 나에게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한것입니다.
갈2:9 그뿐만 아니라 기둥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던 야고보와 게파와 요한도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이 은총을 인정하고 나와 바르나바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친교의 악수를 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방인들에게 전도하고 그들은 할례받은 사람들에게 전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갈2:10 한 가지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전부터 열심히 해 오던 일이었습니다.
갈2:11 그러나 게파가 안티오키아에 왔을 때 책망받을 일을 했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면박을 주었습니다.
갈2:12 그의 책망받을 일이란 이런 것이었습니다. 게파가 이방인 교우들과 한 자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들어 오자 그는 할례를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슬그머니 그 자리에서 물러 나갔습니다.
갈2:13 나머지 유다인들도 안 먹은 체하며 게파와 함께 물러 나갔고 심지어 바르나바까지도 그들과 함께 휩쓸려서 가식적인 행동을 하였습니다.
갈2:14 나는 그들의 행동이 복음의 진리에 맞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게파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유다인이면서 유다인같이 살지 않고 이방인같이 사는 당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 있겠읍니까?
갈2:15 우리는 본래 유다인이고 이른바 "이방 죄인"은 아닙니다.
갈2:16 그러나 우리는 사람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는 길이 율법을 지키는 데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려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은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누구를 막론하고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갈2:17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우리 자신이 죄인으로 드러난다면 그리스도가 죄를 조장하시는 분이란 말입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갈2:18 만일 내가 전에 헐어 바린 것을 다시 세운다면 나는 스스로 법을 어긴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갈2:19 나는 이미 율법의 손에 죽어서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위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갈2:20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신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2:21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사람이 율법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그리스도의 죽음은 헛일이 될 것입니다.
갈3:1 갈라디아 사람들이여, 왜 그렇게 어리석습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여러분의 눈앞에 생생하게 나타나 있는데누가 여러분을 미혹시켰단 말입니까?
갈3:2 한 가지만 물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을 지켜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갈3:3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은 사람들입니까? 성령의 힘으로 시작한일을 지금 와서 인간의 힘으로 마치려 드는 것입니까?
갈3:4 여러분이 겪은 그 모든 경험이 다 헛일이었단 말입니까? 설마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갈3:5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여러분 가운데서 기적을 행하신 것이 여러분이 율법을 지켰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복음을 듣고 믿었기 때문입니까?
갈3:6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갈3:7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만이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갈3:8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도 믿기만 하면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해 주시리라는 것을 성서는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성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로 말미암아 만백성이 복을 받으리라" 는복음을 미리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갈3:9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갈3:10 성서에 "율법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꾸준히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율법을 지키는 것에 의존하는 사람은 언제나 저주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갈3:11 그러니 율법을 통해서는 아무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성서에도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은 살 것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갈3:12 율법은 믿음에 기초를 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은 다만 "율법을 지키는 자는 그것을 지킴으로 산다" 고 말합니다.
갈3:13 "나무에 달린 자는 누구나 저주 받을 자다" 라고 성서에 기록되어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저주받은 자가 되셔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갈3:14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이방인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고 우리는 믿음으로 약속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갈3:15 형제 여러분, 세상의 관례를 들어서 말해 봅시다. 사람들이 맺은 계약도 한 번 맺은 다음에는 아무도 그것을 무효로 만들거나 무엇을 덧붙이거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갈3:16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약속하실 때에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후손들에게" 라는 말 대신 한 사람만을 가리키는 "네 후손에게" 라는 말을 쓰셨습니다. 한 사람이란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갈3:17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미리 맺어 주신 계약이 사백 사십 년 후에 율법이 생겼다 해서 소멸되거나 그 약속이 무효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갈3:18 만일 법을 근거로 해서 상속을 받는 것이라면 그것은 벌써 약속된것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약속에 따라 아브라함에게 상속의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갈3:19 그러면 율법은 무엇 때문에 있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약속된 그 후손이 오실 때까지 죄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려고 덧붙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율법은 천사들을 통하여 중개자의 손을 거쳐제정된 것입니다.
갈3:20 그러나 하느님의 약속은 중개자를 내세우지 않고 하느님 한 분의 생각으로 하신 것입니다.
갈3:21 그렇다면 율법은 하느님의 약속과 반대되는 것이겠습니까? 절대로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사람에게 주어진 율법이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었다면 사람은 율법에 의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갈3:22 그러나 성서는 온 세상이 죄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만이 그 믿음으로 약속된 그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갈3:23 믿음의 시대가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의 감시를 받았으며 믿음이 나타날 때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갈3:24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후견인 구실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우리가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갈3:25 이렇게 믿음의 때가 이미 왔으니 우리에게는 이제 후견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갈3:26 여러분은 모두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삶으로써 하느님의자녀가 되었습니다.
갈3:27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옷 입듯이 입었습니다.
갈3:28 유다인이나 그리이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갈3:29 여러분이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면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따라서 약속에 의한 상속자들입니다.
갈4:1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상속자는 모든 재산의 주인이지만 그가 어릴 때는 종이나 조금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갈4:2 그래서 자기 아버지가 정해 둔 때가 올 때까지 보호자와 관리자의지시를 받습니다.
갈4: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는 자연숭배에 얽매여 종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갈4:4 그러나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시어
갈4:5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시고 또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갈4:6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 당신의 아들의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갈4:7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인 것입니다.
갈4:8 여러분이 하느님을 모르고 있을 때에는 본래 하느님이 아닌 신들의 종노릇을 하였습니다.
갈4:9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하느님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알고 계신데 왜 또다시 그 무력하고 천한 자연숭배로 되돌아 가서 그것들의 종노릇을 하려고 합니까?
갈4:10 여러분이 날과 달과 계절과 해를 숭상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갈4:11 여러분을 위한 내 수고가 허사로 돌아 가지나 않았나 염려됩니다.
갈4:12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 되었으니 여러분도 나와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나에게 잘못한 일은 조금도 없습니다.
갈4:13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전에 내가 병을 앓았던 것이 기회가 되어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갈4:14 나의 신체조건이 여러분에게는 괴로운 짐이 되었지만 여러분은 나를 외면하거나 멸시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의 천사와도 같이, 또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해 주었습니다.
갈4:15 그 때의 여러분의 그 감격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분명히 말하지만 그 때 여러분은 만일 할 수만 있었다면 눈이라도 뽑아서나에게 주지 않았겠습니까?
갈4:16 그런데 이제 내가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나를 원수로 여기는 것입니까?
갈4:17 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열성을 보이는 것은 결코 선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나에게서 떼어 내어 여러분으로 하여금 그들에게 열성을 품게 하려는 술책입니다.
갈4:18 그들이 좋은 동기로 여러분에게 열성을 보인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언제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갈4:19 나의 자녀인 여러분,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겠습니다.
갈4:20 지금이라도 내가 여러분과 만나서 어조를 바꾸어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나는 여러분의 일이 걱정스러워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갈4:21 율법으로 살기를 원하는 여러분, 한 가지 물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을 들어 보지 못했습니까?
갈4:22 율법서에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둘을 두었는데 하나는 여종의 몸에서 났고 하나는 종이 아닌 본부인의 몸에서 났습니다.
갈4:23 여종에게서 난 아들은 인간적인 육정의 소생이었고 본부인에게서 난 아들은 하느님의 약속으로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갈4:24 이것은 비유로 한 말인데 그 두 여자는 두 계약을 가리킵니다. 하나는 시나이산에서 나와서 노예가 될 자식들을 낳았습니다. 그것이 하갈입니다.
갈4:25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나이산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지금의 예루살렘에 해당합니다. 현재 예루살렘은 그 시민들과 함께 종노릇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갈4:26 그러나 하늘의 예루살렘은 자유인이며 우리 어머니입니다.
갈4:27 성서에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즐거워하여라. 아기 못낳는 여인이여, 홀로 사는 여인의 자녀가 남편있는 여인의 자녀보다 더 많으리라."
갈4:28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이사악과 같은 약속의 자녀들입니다.
갈4:29 그러나 그 때 육정으로 난 자식이 성령으로 난 자식을 박해하였는데 지금도 꼭 마찬가지입니다.
갈4:30 그런데 성서에 무엇이라고 하였습니까? "여종과 그의 자식을 쫓아내어라. 종의 자식은 결코 본자식과 같은 상속자가 될 수 없다" 하지 않았습니까?
갈4:31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라는 여종의 몸에서 난 자녀가 아니라 자유인의 몸에서 난 자녀입니다.
갈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갈5:2 나 바울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가 여러분에게 아무런 이익도 되지 못할 것입니다.
갈5:3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강조합니다. 할례를 받는 사람은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를 지는 것입니다.
갈5:4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끊어졌고 은총에서 벗어났습니다.
갈5:5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성령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5:6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는 할례를 받았다든지 받지 않았다든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갈5:7 여러분이 전에는 그렇게도 잘 달리고 있었는데 누가 여러분을 가로 막아 진리를 따르지 못하게 하였습니까?
갈5:8 여러분을 부르신 분이 그렇게 꾀었을 리는 없습니다.
갈5:9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합니다.
갈5:10 여러분과 함께 주님을 믿는 나는 여러분이 다른 생각을 품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또 여러분의 마음을 교란시키는 자는 그가 누구든지간에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갈5:11 형제 여러분, 만일 내가 여전히 할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면왜 내가 지금까지 박해를 받겠습니까? 내가 아직도 할례를 전하고있다면 내가 전하는 십자가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갈5:12 할례를 주장하여 여러분을 선동하는 자들은 그 지체를 아예 잘라 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갈5:13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여러분의 욕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종이 되십시오.
갈5:14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마디 말씀으로 요약됩니다.
갈5:15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물어 뜯고 삼키고 하면 피차 멸망할 터이니조심하십시오.
갈5:16 내 말을 잘 들으십시오. 육체의 욕정을 채우려 하지 말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 가십시오.
갈5:17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원하시는 것은 육정을 거스릅니다. 이 둘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갈5:18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갈5:19 육정이 빚어 내는 일은 명백합니다. 곧 음행, 추행, 방탕,
갈5:20 우상 숭배, 마술, 원수 맺는 것, 싸움,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당파심,
갈5:21 질투, 술주정,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것, 그 밖에 그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경고한 바 있지만 지금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일삼는 자들은 결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갈5:22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갈5:23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이것을 금하는 법은 없습니다.
갈5:24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육체를 그 정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입니다.
갈5:25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는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살아 가야 합니다.
갈5:26 우리는 잘난 체하지 말고 서로 싸움을 걸지 말고 서로 질투하지 말아야 합니다.
갈6: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성령의 지도를 따라 사는 사람이니,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갈6:2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래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십시오.
갈6:3 사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무엇이나 된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갈6:4 각각 자기가 한 일을 생각해 봅시다. 잘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 혼자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지 남에게까지 자랑할 것은 못됩니다.
갈6:5 각 사람은 자기 짐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갈6:6 하느님의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모든 좋은 것을 같이 나누어야 합니다.
갈6:7 잘못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둘것입니다.
갈6:8 자기 육체에 심는 사람은 육체에게서 멸망을 거두겠지만 성령에 심는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거둡니다.
갈6:9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을 행합시다. 꾸준히 계속하노라면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
갈6:10 그러므로 기회 있을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합시다. 믿는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갈6:11 보십시오. 내가 직접 여러분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써 보냅니다.
갈6:12 인간적인 겉치레만을 일삼는 자들은 여러분에게 할례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박해를 면하려고 그러는 것뿐입니다.
갈6:13 실상 하례를 받은 사람들도 자신은 율법을 지키지 않고 다만 여러분에게 외형적인 할례를 시켰다는 것을 자랑하려고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뿐입니다.
갈6:14 그러나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세상은 나에게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갈6:15 할례를 받고 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갈6:16 이 법칙을 따라서 사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자비가 있기를 빕니다.
갈6:17 앞으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내 몸에는 예수의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갈6:18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의 마음에 내리기를 빕니다. 아멘.
엡1:1 하느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가 그리스도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 (에페소)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엡1: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엡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엡1:4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뽑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엡1:5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엡1:6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총에 대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엡1:7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죄에서 구출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풍성한 은총으로
엡1:8 우리에게 온갖 지혜와 총명을 넘치도록 주셔서
엡1:9 당신의 심오한 뜻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시켜이루시려고 하느님께서 미리 세워 놓으셨던 계획대로 된 것으로서
엡1:10 때가 차면 이 계획이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될 것입니다.
엡1:11 모든 것을 뜻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따라 우리를 미리 정하시고 택하셔서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습니다.
엡1:12 그러므로 맨 먼저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엡1:13 여러분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복음곧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어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엡1:14 성령께서는 우리가 받을 상속을 보증해 주시고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엡1:15 나는 여러분이 주 예수를 충실히 믿으며 모든 성도들을 사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엡1:16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을 기억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있습니다.
엡1:17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스러운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내려 주셔서 하느님을 참으로알게 하시고
엡1:18 또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느님의 백성이 된 여러분이 무엇을 바랄 것인지 또 성도들과 함께 여러분이 물려 받을 축복이 얼마나 놀랍고 큰 것인지를 알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엡1:19 그리고 우리 믿는 사람들 속에서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여러분에게 알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엡1:20 하느님께서는 그 능력을 떨치시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다시 살려 내시고 하늘 나라에 불러 올리셔서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엡1:21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 천신들을 지배하게 하시고 또 현세와 내세의 모든 권력자들 위에 올려 놓으셨습니다.
엡1:22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엡1: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엡2:1 여러분도 전에는 죄와 잘못을 저질러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엡2:2 여러분이 죄에 얽매여 있던 때에는 이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았고 허공을 다스리는 세력의 두목이 지시하는 대로 살았으며 오늘날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을 조종하는 악령의 지시대로 살았습니다.
엡2:3 실상 우리도 다 그들과 같아서 전에는 본능적인 욕망을 따라서 육정에 끌려 살았던 사람들로서 본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엡2:4 그러나 한없이 자비스러우신 하느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엡2:5 잘못을 저지르고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엡2:6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셔서 하늘에서도 한 자리에 앉게 하여 주셨습니다.
엡2:7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세대에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이렇게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엡2:8 여러분이 구원을 받은 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그리스도를 믿어서 된 것이지 여러분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엡2:9 이렇게 구원은 사람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엡2:10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대로선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창조하신 작품입니다.
엡2:11 이방인으로 태어난 여러분, 지난 날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단지 몸에다 사람의 손으로 행하는 할례를 받은 소위 할례자들로부터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엡2:12 그 때 여러분은 그리스도와는 아무 관계도 없었고 이스라엘 시민권도 없는 외국인으로서 약속의 계약에서 제외된 채 이 세상에서 희망도, 하느님도 없이 살아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엡2:13 이렇게 여러분이 전에는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그리스도 예수를 말미암아 하느님과 가까와졌습니다.
엡2:14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엡2:15 율법 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엡2:16 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고 원수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하셨습니다.
엡2:17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여러분과 우리 유다인들은 모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같은 성령을받아 아버지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엡2:18 그래서 이방인 여러분과 우리 유다인들은 모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같은 성령을 받아 아버지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엡2:19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엡2:20 여러분이 건물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건물의 가장 요긴한 모퉁이돌이 되시며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엡2:21 온 건물은 이 모퉁이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점점 커져서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엡2:22 여러분도 이 모퉁이돌을 중심으로 함께 세워져서 신령한 하느님의집이 되는 것입니다.
엡3:1 그러므로 이방인 여러분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포로가 된 나 바울로는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엡3:2 하느님께서 나에게 은총을 베풀어 여러분의 일꾼으로 삼으신 것을여러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엡3:3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심오한 계획을 나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앞서 간단히 적은 바 있으므로
엡3:4 그것을 읽으면 여러분은 내가 그리스도에 관한 심오한 계획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엡3:5 지금은 하느님께서 성령의 힘을 빌어 그 심오한 계획을 당신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지만 전에는 지금처럼 인간에게 알려 주시지 않았었습니다.
엡3:6 그 심오한 계획이란 이방인들도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면서 유다인들과 함께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한 몸의 지체가 되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함께 받는 사람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엡3:7 나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은총을 받고 내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에 힘입어 이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엡3:8 나는 모든 성도들 중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 아니 그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이 은총을 주셔서 헤아릴 수 없이 풍요하신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셨고
엡3:9 또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과거에 감추고 계시던 심오한 계획을 어떻게 실현하시는지를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알려 주게 하셨습니다.
엡3:10 이렇게 되어 결국 하늘에 있는 권세의 천신들과 세력의 천신들까지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무궁무궁진한 지혜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엡3:11 이 모든 것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를 내세워 이루시려고 작정하신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입니다.
엡3:12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분과 함께 살게 되어 확신을 가지고 서슴지 않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엡3:13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느라고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이것은 여러분에게 오히려 영광을 가져 오는 것이니 나 때문에 낙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엡3:14 나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이름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드립니다.
엡3:15 (14절에 포함되어 있음)
엡3:16 넘쳐 흐르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으로 여러분의 힘을 돋구어 내적 인간으로 굳세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엡3:17 그리고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그리스도로 하여금 여러분의 마음 속에 들어 가 사실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그래서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 감으로써
엡3:18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엡3:19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엡3:20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우리가 바라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엡3:21 하느님께서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엡4:1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감옥에 갇힌 내가 여분에게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셨으니 그 불러 주신 목적에 합당 하게 살아 가십시오.
엡4:2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엡4:3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을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엡4:4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셔서 안겨 주시는 희망도 하나입니다.
엡4: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
엡4:6 만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
엡4:7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게 각각 다른 은총을 알맞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엡4:8 성서에도,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 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 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엡4:9 그런데 올라 가셨다는 말은 또한 땅 아래의 세계에까지 내려 가셨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엡4:10 그리로 내려 가셨던 바로 그분이 모든 것을 완성하시려고 하늘 위로 올라 가셨습니다.
엡4:11 바로 그분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주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엡4: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엡4:13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엡4:14 그 때에는 우리가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어서 안간의 간교한 유혹이나 속임수로써 사람들을 잘못에 빠뜨리는 교설의 풍랑에 흔들리거나 이리 저리 밀려 다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엡4:15 도리어 우리는 사랑 가운데서 진리대로 살면서 여러 면에서 자라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
엡4:16 우리의 몸은 각 부분이 자기 구실을 다함으로써 각 마디로 서로 연결되고 얽혀서 영양분을 받아 자라납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도 이와 같이 하여 사랑으로 자체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엡4:17 그러므로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곡히 권고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이방인들처럼 살지 마십시오. 그들은 헛된 생각을 하고
엡4:18 마음이 어두워져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지 못할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무지하고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입니다.
엡4:19 그들은 도덕적인 감각을 잃고 제멋대로 방탕에 빠져서 온갖 더러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엡4:20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엡4:21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진리가 있을 따름인데 여러분이 그의 가르침을 그대로 듣고 배웠다면
엡4:22 옛 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 들어 썩어져가는 낡은 인간성을 벗어 버리고
엡4:23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엡4:24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 입어야 합니다. 새 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엡4:25 그러므로 거짓말을 하지 말고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엡4:26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죄를 짓지 마십시오. 해질 때까지 화를 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엡4:27 악마에게 발붙일 기회를 주지 마십시오.
엡4:28 도둑질하던 사람은 이제부터 그런 짓을 그만두고 제 손으로 일하여 떳떳하게 살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엡4:29 남을 해치는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마십시오. 오히려 기회 있는 대로 남에게 이로운 말을 하여 도움을 주고 듣는 사람에게 기쁨을주도록 하십시오.
엡4:30 마지막 날에 여러분을 해방하여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실 것을 보증해 주신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여 드리지 마십시오.
엡4:31 모든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 따위는 온갖 악의와 더불어 내어 버리십시오.
엡4:32 여러분은 서로 너그럽게 따뜻하게 대해 주며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엡5:1 여러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닮으십시오.
엡5:2 그리스도를 본받아 여러분은 사랑의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셔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엡5:3 음행이나 온갖 추행이나 탐욕에 찬 말은 입에 담지도 마십시오. 그래야 성도로서 부끄럽지 않을 것입니다.
엡5:4 추잡한 말과 어리석은 이야기나 점잖지 못한 농담 따위도 하지 마십시오. 성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성도들에게 어울리는것은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말입니다.
엡5:5 음행하는 자와 더러운 짓을 하는 자와 탐욕을 부리는 자는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나라에서 상속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탐욕을 부리는 자는 우상을 숭배하는 자입니다.
엡5:6 여러분은 아무한테도 허황한 이론에 속아넘어 가지 마십시오. 이런 일 때문에 하느님의 진노가 당신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는 것입니다.
엡5:7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런 사람들과 상종하지 마십시오.
엡5:8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의 세계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주님을 믿고 빛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엡5:9 빛은 모든 선과 정의와 진실을 열매 맺습니다.
엡5:10 주님을 기쁘시게 하여 드리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려 내십시오.
엡5:11 그래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의 행위에 끼어들지 말고 오히려 그런 일을 폭로하십시오.
엡5:12 사람들은 그런 일들을 숨어서 하는데 그것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일들입니다.
엡5:13 모든 것은 폭로되면 빛을 받아 드러나고
엡5:14 빛을 받아 드러나면 빛의 세계에 속하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나라. 죽음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빛을 비추어주시리라" 는 말씀이 이 뜻입니다.
엡5:15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서 미련한 자처럼 살지 말고 지혜롭게 사십시오.
엡5:16 이 시대는 악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
엡5:17 여러분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사람이 되십시오.
엡5:18 술취하지 마십시오. 방탕한 생활이 거기에서 옵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야 합니다.
엡5:19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모두 같이 부르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엡5:20 또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십시오.
엡5:21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공경하는 정신으로 서로 복종하십시오.
엡5:22 아내된 사람들은 주님께 순종하듯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엡5:23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의 구원자로서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의 주인이 됩니다.
엡5:24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처럼 아내도 모든 일에 자기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엡5:25 남편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바치신 것처럼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엡5:26 그리스도께서는 물로 씻는 예식과 말씀으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당신의 몸을 바치셨습니다.
엡5:27 그것은 교회로 하여금 티나 주름이나 그 밖의 어떤 추한 점도 없이 거룩하고 흠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엡5:28 이와 같이 남편된 사람들도 자기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엡5:29 도대체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몸을 기르고 보살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기르시고 보살펴 주십니다.
엡5:30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입니다.
엡5:31 성서에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한 몸을 이룬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엡5:32 참으로 심오한 진리가 담겨져 있는 말씀입니다. 나는 이 말씀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말해 준다고 봅니다.
엡5:33 그러나 이 말씀은 여러분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서 남편된 사람은자기 아내를 자기 몸같이 사랑하고 아내된 사람은 자기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엡6:1 자녀된 사람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엡6:2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계명은 약속이 붙어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엡6:3 그 약속은,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고 땅에서 오래 살리라는 것입니다.
엡6:4 어버이들은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주님의 정신으로 교육하고 훈계하며 잘 기르십시오.
엡6:5 남의 종이 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성의를 다하여 자기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엡6:6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눈가림으로만 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답게 진심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엡6:7 사람을 섬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기쁘게 섬기십시오.
엡6:8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그가 종이든 종이 아니든 각기 주님께로부터 그만한 상급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엡6:9 주인된 사람들도 자기 종들에게 같은 정신으로 대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종들을 협박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에게나 여러분에게 주인이 되시는 분은 하늘에 계시며 또 그분은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대해 주신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엡6:10 내가 끝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할 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엡6:11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엡6:12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엡6:13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엡6:14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엡6: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엡6:16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엡6:17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엡6:18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꾸준히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엡6:19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말을 할 때 마땅히 해야 할말을 하고 복음의 심오한 진리를 전할 때에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엡6:20 나는 지금 갇혀있기는 하지만 이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해야 할 말은 대담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엡6:21 내가 지금 처해 있는 형편과 하고 있는 일은 여러분도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 친애하는 형제 디키고가 이 모든 소식을 여러분에게알려 줄 것입니다. 그는 주님을 믿는 충실한 일꾼입니다.
엡6:22 나는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기 위하여 이사람을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엡6:23 하느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 교우들에게 평화를 내려 주시고 믿음과 더불어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빕니다.
엡6:24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은총이 내리기를 빕니다.
빌1:1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울로와 디모테오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필립비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과 그 보조자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빌1: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빌1:3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빌1:4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빌1:5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날부터 오늘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복음을 전하는 데 협력해 온 것을 나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빌1:6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계속하실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빌1:7 여러분은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입증할 때에 나와함께 은총을 나누어 받으며 고생을 같이 해 온 사람들로서 항상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으니 내가 여러분을 그런 생각으로 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빌1:8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지극한 사랑으로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빌1:9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빌1:10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게 되고
빌1:11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올바른 일을 많이 하여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빌1:12 형제 여러분, 내가 당하고 있는 일이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빌1:13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갇혀 있다는 사실이 온 경비대와 그 밖의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빌1:14 그래서 내가 갇힌 일 때문에 많은 교우들이 주님을 더욱 확고히 믿게 되었고 이제는 조금도 두려움없이 용감하게 하느님의 말씀을전하게 되었습니다.
빌1:15 어떤 사람들은 사실 시기와 경쟁심으로 그리스도를 전하지만 선의를 가지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빌1:16 선의로 전하는 사람들은 내가 복음을 수호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하지만
빌1:17 이기적인 동기에서 전하는 자들은 성실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옥에 있는 동안 나를 괴롭힐 생각으로 하는 것입니다.
빌1:18 그러나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가식으로 하든지 진실로 하든지 결국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이니 나에게는 기쁜 일입니다. 또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빌1:19 내가 지금은 갇혀 있지만 그것이 마침내는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에게 구원을 가져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빌1: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무슨 일에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늘 그러했듯이 지금도 큰 용기를 가지고 살든지 죽든지 나의생활을 통틀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빌1:21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죽는 것도 나에게는 이득이 됩니다.
빌1:22 그러나 내가 이 세상에 더 살아서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빌1:23 나는 그 둘 사이에 끼어 있으나 마음 같아서는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또 그 편이 훨씬 낫겠습니다.
빌1:24 그러나 여러분을 위해서는 내가 이 세상에 더 살아 있어야 하겠습니다.
빌1:25 이런 확신이 섰기 때문에 나는 살아 남아서 여전히 여러분과 함께지내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여러분의 믿음을 발전시켜 주고 기쁨을 더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빌1:26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다시 찾아 가게 되면 여러분은 나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를 더욱 자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빌1: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찾아 가서 만나게 되든지 이렇게 떨어져 있든지간에 나는 여러분이 복음의 교리를 위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굳게 서서 분투노력하며
빌1:28 반대자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조금도 겁내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한 용기가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조가 되고 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조가 될 것입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빌1:29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빌1:30 여러분은 내가 전에 그리스도를 위해서 싸우는 것을 보았고 또 지금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듣고 있을 터이지만 지금 여러분도 같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빌2:1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빌2:2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빌2:3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빌2:4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빌2: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빌2: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빌2: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빌2:8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순종하셨습니다.
빌2: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빌2: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빌2: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빌2:12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내가 함께 있을 때에도 언제나 순종하였거니와 그 때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는 지금에 와서는 더욱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빌2:13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빌2:14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을 하거나 다투지 마십시오.
빌2:15 그리하여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비뚤어진 세상에서 하느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
빌2:16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키십시오. 그래야 내가 달음질치며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빌2:17 여러분이 바치는 믿음의 제사와 제물을 위해서라면 나는 그 위에 내 피라도 쏟아 부을 것이며 그것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아니여러분과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빌2:18 그러니 여러분도 기뻐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빌2:19 주 예수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는 디모테오를 여러분에게 어서 보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편에 여러분의 소식을 들으면 내 마음도 기쁘겠습니다.
빌2:20 나와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일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습니다.
빌2:21 모두들 자기 일만 돌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일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빌2:22 그러나 디모테오는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흠잡을 데 없는 사람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섬기듯 나를 섬기면서 복음을 위하여 함께 일해 왔습니다.
빌2:23 그러니 내가 디모테오를 보낼 수 있는 형편이 되면 곧 그를 보낼 생각입니다.
빌2:24 그리고 주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도 곧 가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빌2:25 그러나 나는 내 형제 에바프로디도를 먼저 여러분에게 돌려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여러분이 보낸 사절로서 내가 손이 모자랄 때 나를 돕고 섬긴 동료요 전우입니다.
빌2:26 그는 여러분 모두를 몹시 보고싶어할뿐만 아니라 자기가 병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여러분에게 전해진 것을 알고 매우 안타까와하고 있습니다.
빌2:27 사실 그는 병이 나서 죽을뻔했으나 지금은 하느님의 자비로 다 나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에게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자비를 베푸셔서 나에게 겹치는 슬픔을 면하게 해주셨습니다.
빌2:28 그래서 나는 더욱 서둘러서 그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그를 다시 만나 기뻐하게 될 것이며 나도 걱정을 덜게 될 것입니다.
빌2:29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을 믿는 같은 형제로서 그를 기쁘게 맞이하고 또 그러한 사람들을 존경하십시오.
빌2:30 그는 여러분이 나에게 미처 해 주지못한 것을 해 주려고 목숨을 걸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다가 죽을 고비를 겪은 사람입니다.
빌3:1 내 형제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많은 기쁨을 주시기를 빕니다. 나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성가시게 생각하지 않고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여 써 보냅니다.
빌3:2 개들을 조심하십시오. 악한들을 조심하십시오. 형식적인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을 조심하십시오.
빌3:3 영적으로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며 세속적인 것에 의지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진정한 할례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빌3:4 하기야 세속적인 면에서도 나는 내세울 만한 것이 있습니다. 만일어떤 사람이 세속적인 것을 가지고 자랑하려 든다면 나에게는 자랑할 만한 것이 더 많습니다.
빌3:5 나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도 베냐민 지파에서 태어났으며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았고 히브리 사람 중의 히브리 사람입니다. 나는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파 사람이며
빌3: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입니다. 율법을 지킴으로써올바른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나는 조금도 흠이 없는 사람입니다.
빌3:7 그러나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빌3:8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빌3:9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것입니다.
빌3: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빌3:11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빌3:12 나는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달음질칠 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붙드신 목적이 바로이것입니다.
빌3:13 형제 여러분, 나는 그것을 이미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빌3:14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를 부르셔서 높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며 내가 바라는 상입니다.
빌3:15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모두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 가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문제에 관해서 다른 생각을 품었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것까지도 분명히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빌3:16 어쨌든 우리가 이미 이룬 것을 바탕으로 해서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빌3:17 형제 여러분,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우리를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십시오.
빌3:18 내가 벌써 여러 번 여러분에게 일러 준 것을 지금 또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빌3:19 그들의 최후는 멸망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일에만 마음을쓰는 자들입니다.
빌3: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오실 구세주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빌3: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빌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 가십시오.
빌4:2 유오디아와 신디케 두 분에게 나는 간청합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한 마음이 되십시오.
빌4:3 나와 한 멍에를 멘 내 진실한 협력자에게 부탁합니다. 이 여자들을 도와 주십시오. 이 여자들은 클레멘스르 비롯하여 다른 협력자들과 더불어 복음을 전하느라고 나와 함께 애쓴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생명의 책에 올라 있습니다.
빌4:4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빌4:5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보이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빌4:6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빌4:7 그러면 사람으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빌4:8 형제 여러분, 끝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과 옳은 것과 순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과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들을 마음 속에 품으십시오.
빌4: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빌4:10 나에 대하여 여러분의 관심을 표시할 기회가 오래간만에 다시 여러분에게 생긴 것을 보고 나는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매우 기뻐합니다. 사실 여러분은 언제나 나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표시할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빌4:11 내 처지가 어려워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빌4:12 비천하게 살 줄도 알며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빌4:13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을 힘입어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빌4:14 그러나 고맙게도 여러분은 나와 고생을 같이 해 주었습니다.
빌4:15 필립비의 교우 여러분, 아시다시피 내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던 무렵 내가 마케도니아 지방을 떠날 때에 나와 주고 받는 관계를 맺는 교회는 여러분밖에 없었습니다.
빌4:16 내가 데살로니카에 있을 때에도 나에게 필요한 것을 한두 번 보내주었습니다.
빌4:17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 가게 하는 일뿐입니다.
빌4:18 나는 여러분에게서 받을 것을 다 받았고 또 넘치도록 받았습니다나는 여러분이 에바프로디도를 시켜 보낸 것을 받아서 넉넉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낸 선물은 좋은 냄새를 풍기는 향기이며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아 주실 제물입니다.
빌4:19 한량없이 풍요하신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채워 주실 것입니다.
빌4:20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영원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아멘.
빌4:21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빌4:22 모든 성도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특히 카이사르의 집안 사람들이 문안합니다.
빌4: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의 마음에 내리시기를 빕니다.
골1:1 하느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와 우리형제 디모테오가
골1:2 골로사이에 있는 성도들, 곧 성실하게 그리스도를 믿는 교우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 아버지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골1:3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서 언제나 기도하고 그 때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골1:4 그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모든 성도에게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골1:5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해서 하늘에 마련해두신 축복에 대한 희망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희망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받아 들였을 때에 이미 들은 바 있습니다.
골1:6 그 복음은 여러분에게 전해져서 여러분이 하느님의 은총의 말씀을듣고 그 참뜻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열매를 맺으며 퍼져 나갔습니다. 사실 복음은 온 세계에서 열매를 맺으며 퍼져 나가고있습니다.
골1:7 그 복음을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우리의 사랑하는 동료 에바프라였습니다. 그는 우리를 대신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충실히 일한 일꾼이며,
골1:8 여러분이 성령을 통해서 사랑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 준 사람입니다.
골1:9 우리는 그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해 왔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지혜와 판단력으로 하느님의 뜻을 충분히 깨닫게 되기를 빌어 왔습니다.
골1:10 또, 우리는 여러분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활을 함으로써 언제나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온갖 좋은 일을 행하여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더욱 잘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골1:11 또 우리는 여러분이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으로부터 오는 온갖힘을 받아 강하여져서 모든 일을 참고 견딜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골1:12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성도들이 광명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참여할 자격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골1: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
골1:14 우리는 그 아들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속박에서 풀려 났습니다.
골1:15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골1:16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골1:17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
골1:18 그리스도는 또한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골1:19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골1:20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골1:21 여러분도 전에는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서 하느님께 적의를 품고 사악한 행동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골1:22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의 몸을 희생시키시어 여러분과 화해하시고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서 당신 앞에 서게 하여 주셨습니다.
골1:23 물론 여러분은 튼튼한 믿음의 기초 위에 굳건히 서서 여러분이 이미 받아 들인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신앙생활을 계속 해야 합니다. 그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나 바울로는 그 소식을 전하는 일꾼입니다.
골1:24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기꺼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골1:25 나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따라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남김없이 전하기 위해서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골1:26 이 심오한 진리는 과거의 모든 세대, 모든 사람에게 감추어져 있던 것인데 이제는 하느님의 성도들에게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골1:27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 드러내신 이 심오한 진리가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 것인가를 성도들에게 알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이 심오한 진리는 곧 이방인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게되었다는 사실과, 또 영광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골1:28 우리는 바로 이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고 성숙한 인간으로 하느님 앞에 서도록 하려고, 우리는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경고하며 가르칩니다.
골1:29 나는 이를 위해서 내 안에서 강하게 활동하시는 그리스도를 힘입어 애써 노력하고 있습니다.
골2:1 여러분과 라오디게이아에 있는 교우들은 물론 내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골2:2 그것은 그들이 마음에 힘을 얻고 사랑으로 결합되어 풍부하고도 완전한 이해력을 가지고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골2:3 그런데, 이 진리 속에는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골2:4 여러분이 어떠한 궤변에도 넘어 가지 말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골2:5 내가 비록 몸으로는 여러분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교회에 질서가 바로 잡히고, 또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견실하게 믿는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골2:6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 들였으니 그분을 모시고살아 가십시오.
골2:7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박고 그 터 위에굳건히 서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여 넘치는 감사를 하느님께 드리십시오.
골2:8 여러분은 헛된 철학의 속임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그것은 세속의 원리를 기초로 인간이 만들어서 전해 준 것이지 그리스도를 기초로 한 것은 아닙니다.
골2:9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는 하느님의 완전한 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골2:10 여러분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됨으로써 완전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하늘의 어떤 권세나 세력보다 더 높은 분이십니다.
골2:11 여러분은 세속적인 육체를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형식이 아닌 진정한 할례, 곧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골2:12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할례, 곧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느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골2:13 여러분이 전에는 잘못을 저질렀고,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으로서,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었으나 이제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용서해 주셨습니다.
골2:14 또 하느님께서는 여러가지 달갑지 않은 조항이 들어 있는 우리의 빚문서를 무효화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박아 없애 버리셨습니다.
골2:15 그리고 십자가로 권세와 세력의 천신들을 사로잡아 그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들을 구경거리로 삼아 끌고 개선의 행진을 하셨습니다.
골2:16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문제나 명절 지키는 일이나 초생달 축제와 안식일을 지키는 문제로 아무에게도 비난을 사지 마십시오.
골2:17 이런 것은 장차 올 것의 상징에 지나지 않고 그 본체는 그리스도입니다.
골2:18 여러분은 겸손한 체하거나 천사를 숭배하는 자들에게 속아서 여러분이 받을 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들은 보이는 것에만 정신을 팔고 세속적인 생각으로 헛된 교만에 부풀어 있습니다.
골2:19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의 지체가 아닙니다. 몸전체는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영양을 받아서 서로 연결되어 하느님의 계획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골2:20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세속의 유치한 원리들을 버렸다면어찌하여 아직도 이 세상에 속하여 사는 것처럼
골2:21 "이것은 집지 말고, 저것은 맛보지 말고, 그것은 건드리지 말라" 는 따위의 규정에 묶여 있습니까?
골2:22 이런 것은 모두 한번 쓰고 나면 없어져 버릴 것으로서 인간이 명령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골2:23 이런 규정은 제멋대로의 예배와 과장된 겸손과 부질없는 금욕주의따위로 현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육체의 욕망을 제어하는 데는 조금도 힘이 없습니다.
골3:1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골3: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골3:3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골3: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골3:5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골3:6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골3:7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살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골3:8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또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골3:9 그리고 거짓말로 서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 버렸고
골3:10 새 인간으로 갈아 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와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골3:11 여기에는 그리이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골3:12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 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새롭게 하여
골3:13 서로 도와 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골3:14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골3: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골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골3:17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골3:18 아내된 사람들은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본분입니다.
골3:19 남편된 사람들은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아내를 모질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골3:20 자녀된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골3:21 어버이들은 자녀들을 못 살게 굴지 마십시오. 그들의 의기를 꺾어서는 안 됩니다.
골3:22 남의 종이 된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남에게 잘 보이려고 눈가림으로 섬기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충성을 다하십시오.
골3:23 무슨 일이나 사람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듯이 정성껏 하십시오.
골3:24 여러분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상으로 받게 되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골3:25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행한 불의만큼 벌을 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불공평이 있을 수 없습니다.
골4:1 주인된 사람들은, 여러분에게도 하늘에 주인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자기 종들을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십시오.
골4:2 항상 깨어 있으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골4:3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라도 기도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당신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터 주셔서 그리스도의 심오한진리를 전파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이 진리를 위해서 지금 갇혀 있습니다.
골4:4 그러니, 내가 이 심오한 진리를 제대로 말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골4:5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는 지혜롭게 대하고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
골4:6 여러분은 언제나 친절하게 유익한 말을 하고, 묻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적절한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골4:7 내 모든 사정은 디키고가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이 사랑하는 형제는 주님을 위해서 나를 충실히 도와 함께 일하는 일꾼입니다.
골4:8 우리 사정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또 여러분을 격려하려고 나는 이사람을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골4:9 그리고, 오네시모도 딸려 보냅니다. 그 사람도 성실하고 사랑받는형제로서 여러분의 동향인입니다. 그 두 사람이 여기 사정을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골4:10 나와 함께 갇혀 있는 아리스다르코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또 바르나바의 사촌 마르코도 문안합니다. -마르코가 가거든 잘 영접하라는 지시를 여러분이 이미 받았을 줄 압니다. -
골4:11 유스도라고도 불리는 예수가 또한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할례를받은 사람들 중에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이들뿐인데 이들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골4:12 여러분의 동향인인 에바프라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그리스도예수의 종인 에바프라는 여러분이 성숙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데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골4:13 나는 그가 여러분을 위해서 또 라오디게이아와 히에라폴리스에 있는 교우들을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언합니다.
골4:14 사랑하는 의사 루가가 문안하고 데마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골4:15 라오디게이아에 있는 교우들에게 문안해 주시고 또 님파와 그 집에 모이는 교회에 문안해 주십시오.
골4:16 여러분이 이 편지를 읽고 나서는 라오디게이아 교회도 읽게 해 주시고, 또 라오디게이아 교회를 거쳐서 가는 내 편지도 꼭 읽어주십시오.
골4:17 그리고 아르킵보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은 사명을 완수하라고일러 주십시오.
골4:18 나는 친필로 서명을 하며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바울로로부터. 내가 갇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은총이 여러분과함께 있기를 빕니다.
살전1:1 나 바울로와 실바노와 디모테오는 아버지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살로니카 교회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깃들기를 빕니다.
살전1:2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생각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살전1:3 여러분의 믿음의 활동과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꾸준한 희망을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 하고 있습니다.
살전1:4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택해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살전1:5 그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이 그저 말만으로 전해진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굳은 확신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여러분을 위해서 어떻게 살았는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살전1:6 여러분은 많은 환난 중에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을 가지고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뿐만 아니라 주님까지 본받았습니다.
살전1:7 그래서,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에 있는 모든 신도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살전1:8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으로부터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지방에 두루 펴져 나갔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하느님을 잘 믿고 있다는이야기가 사방에 널리 펴져 나갔으니 그 이야기는 더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살전1:9 우리가 여러분에게 갔을 때 여러분이 우리를 어떻게 받아 들였으며 또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느님께로 마음을 돌려서 살아 계신 참 하느님을 섬기게 되었는지는 오히려 그들이 말하고있습니다.
살전1:10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날을 여러분이 고대하게 되었다는 것도 그들이 널리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장차 닥쳐 올 하느님의 진노에서 우리를 건져 내 주실 분입니다.
살전2:1 교우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 간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살전2:2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전에 필립비에서 고생을 겪고 모욕을 당했으나 여러분에게 가서는 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담대하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살전2:3 우리는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동기나 속임수로 여러분을 격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살전2:4 우리는 하느님께 인정을 받아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으로 말하는 것이며,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살피시는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고 말하는 것입니다.
살전2:5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까지 아첨하는 말을 쓴 적도 없고 속임수로써 탐욕을 부린 일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사실을 잘알고 계십니다.
살전2:6 우리는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할 것 없이 도대체 사람에게서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살전2: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를 내세울 수도 있었으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는 마치 자기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여러분을 부드럽게 대했습니다.
살전2:8 이렇게 여러분을 극진히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느님의 복음을 나누어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바칠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여러분을 사랑했습니다.
살전2:9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노동을 했습니다.
살전2:10 또 교우 여러분에게 대한 우리의 행동이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잡힐 데가 없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목격해서 잘 아는 일이고 하느님께서도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살전2:11 아시다시피 우리는 자녀를 대하는 아버지처럼 여러분 하나하나가
살전2:12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격려하고 지도했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누리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살전2:13 우리가 늘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에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 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 들였다는 것입니다. 이하느님의 말씀은 믿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살전2:14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유다에 있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하느님의 교회를 본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유다의 신도들이 그들의 동족인 유다인들에게서 박해를 받은 것처럼 여러분도 동족에게서 박해를 받았습니다.
살전2:15 그 유다인들은 주님이신 예수와 예언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몰아 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리고 모든사람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살전2:16 또 그들은 우리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구원을 얻게 해 주는 일 까지 방해했습니다. 이렇게 그들의 죄는 극도에 달해서 마침내 하느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내리게 되었습니다.
살전2:17 교우 여러분, 우리가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게 되었지만 사실 몸으로만 떨어져 있고 마음으로는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만나게 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모릅니다.
살전2:18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로 가기를 원했고 특히 나 바울로는 두 번이나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우리의 길을 막았습니다.
살전2:19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주님 앞에서 우리가 누릴 희망과 기쁨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살전2:20 과연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며 기쁨입니다.
살전3:1 우리는 참다못해 아테네에 남아 있기로 하고
살전3:2 우리의 형제이며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느님의 일꾼 디모테오를 여러분에게 보냈습니다. 그것은 그가 여러분의 믿음을확고하게 세워 주고 여러분을 격려해서
살전3:3 그와 같은 곤경 속에서도 동요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런 곤경을 당하게 마련입니다.
살전3:4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장차 우리가 당할 고난을 여러분에게 여러 번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예고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살전3:5 그래서 나는 참다 못해서 여러분의 믿음을 알아 보려고 디모테오를 보낸 것입니다. 유혹하는 자가 여러분을 유혹해서 우리의 수고가 허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살전3:6 그런데 이번에 디모테오가 여러분으로부터 돌아 와서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에 대한 좋은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우리를 언제나 잘 기억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가 여러분을 보고 싶어하듯이 여러분도 우리를 보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살전3:7 교우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의 소식을 듣고 여러분의 믿음을 알게되어 이 모든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살전3:8 여러분이 주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지키고 있으니 우리는 지금 정말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살전3:9 우리는 여러분의 일로 해서 우리 하느님 아파에서 큰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그 모든 기쁨을 생각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살전3:10 우리는 여러분을 다시 만나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것을 채워 줄수 있게 되기를 밤낮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살전3:11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께서 친히 우리의 길을 잘 열어, 우리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살전3:12 그리고 주님께서 여러분의 사랑을 키워 주시고 풍성하게 해 주셔서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듯이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고 또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를 빕니다.
살전3:13 그리하여 여러분의 마음이 굳건해져서, 우리 주 예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다시 오시는 날 우리 아버지 하느님 앞에 거룩하고 흠없는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살전4:1 교우 여러분, 마지막으로 주 예수의 이름으로 부탁하며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는지 우리에게서 배웠고 또 배운 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 더 그렇게 살아 가십시오.
살전4:2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잘알고 있습니다.
살전4:3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음행을 피하고
살전4:4 각각 존경하는 마음으로 거룩하게 자기 아내의 몸을 대하고
살전4:5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교도들처럼 욕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살전4:6 이런 일에 있어서 형제의 권리를 침범하거나 그를 속이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전에 엄숙하게 지시하고 경고한 바와 같이 주님께서는 이런 모든 범죄에 대해서 가차없이 처벌하실 것입니다.
살전4:7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음탕하게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살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살전4:8 그러므로 이 경고를 거역하는 사람은 사람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살전4:9 교우를 사랑하는 일에 관해서는 이 이상 더 쓸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직접 하느님께로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교훈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살전4:10 이 교훈을 실천해서 마케도니아 온 지방에 있는 모든 교우들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이 더욱 더 그렇게 하시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
살전4:11 그리고 내가 전에 지시한 대로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각각 자기의직업을 가지고 자기 손으로 일해서 살아 가십시오.
살전4:12 그러면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서도 존경을 받게 되고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살전4:13 교우 여러분, 죽은 사람들에 관해서 여러분이 알아 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살전4:14 우리는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예수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데려 가실 것을 믿습니다.
살전4:15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말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가 살아 남아 있다 해도 우리는 이미 죽은 사람들보다 결코 먼저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살전4:16 명령이 떨어지고, 대천사의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 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이 먼저 살아날 것이고,
살전4:17 다음으로는 그 때에 살아 남아 있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공중으로 들리어 올라 가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항상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살전4:18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런 말로 위로하십시오.
살전5:1 교우 여러분, 그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살전5:2 주님의 날이 마치 밤중의 도둑같이 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살전5:3 사람들이 태평세월을 노래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멸망이 그들에게들이닥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해산할 여자에게 닥치는 진통과 같아서 결코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살전5:4 그러나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암흑 속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에게는 그 날이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살전5: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대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살전5: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깨어 있읍시다.
살전5:7 잠자는 사람들은 밤에 자고 술마시는 사람들도 밤에 마시고 취합니다.
살전5:8 그러나 우리는 대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구원의 희망으로 투구를 씁시다.
살전5:9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살전5:10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 당신과 함께 살 수있게 하시려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살전5:11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미 하고 있는 그대로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도와 주십시오.
살전5:12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서 수고하고 주님의 명령을 받들어 여러분을 지도하고 훈계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시오.
살전5:13 그들이 하는 일을 생각해서 그들을 사랑하고 극진히 공경하십시오. 그리고 서로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살전5:14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을 훈계하고 소심한 사람들을 격려하며 약한 사람들을 붙들어 주고 모든 사람을 인내로써 대하십시오.
살전5:15 여러분 중에는 악을 악으로 갚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고, 언제나 서로 남에게 선을 행하도록 힘쓰십시오. 또 모든 사람에게선을 행하십시오.
살전5:16 항상 기뻐하십시오.
살전5:17 늘 기도하십시오.
살전5:18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살전5:19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살전5:20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살전5:21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드십시오.
살전5:22 그리고 악한 일은 어떤 종류이든지 멀리하십시오.
살전5:23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온전히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여러분의 심령과 영혼과 육체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안전하고 흠없게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살전5:24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은 진실하셔서 이 일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살전5:25 교우 여러분,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살전5:26 거룩한 입맞춤으로 모든 교우에게 문안하십시오.
살전5:27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이 편지를 꼭 모든교우에게 읽어 주십시오.
살전5: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살후1:1 나 바울로와 실바노와 디모테오는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살로니카 교회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살후1:2 하느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살후1:3 교우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에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놀랍게 자라고 또 여러분 서로 사이의 사랑이 더욱 더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후1:4 여러분이 모든 박해와 환난을 당하면서도 잘 견디어 내며 믿음을 지켜 온 것에 대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여러 교회에서 여러분을 자랑합니다.
살후1:5 여러분은 지금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장차 그 나라를 차지할 자격을 얻게 되겠으니 결국 하느님의 심판이 공정하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살후1:6 하느님은 공정하셔서 여러분을 괴롭히는 자들에게 괴로움을 당하게 하시고
살후1:7 괴로움을 당하는 여러분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을 누리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일은 주 예수께서 당신의 능력있는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나타나실 때에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살후1:8 주께서는 불꽃 가운데 나타나셔서 하느님을 거부한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은 자들을 처벌하실 것입니다.
살후1:9 그들은 주님 앞에서 쫓겨나 영원히 멸망하는 벌을 받고 주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살후1:10 그날에는 주님께서 오셔서 당신의 성도들에게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경탄의 대상이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도 우리의 증언을 믿었으니 그 성도들의 대열에 끼게 될 것입니다.
살후1:11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부르심에 적합하게 해 주시기를 빌며 선을 행하려는 여러분의 모든 의향과 여러분의 믿음의 행실을 당신의 능력으로 완성해 주시기를 빕니다.
살후1:12 이렇게 해서 우리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우리 주예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주님에게서 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살후2:1 교우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일과 그분 앞에 우리가 모이게 될 일에 관해서 부탁할 말씀이 있습니다.
살후2:2 주님의 날이 벌써 왔다고 어떤 사람들이 말하더라도 여러분은 지성을 잃고 쉽사리 흔들리거나 당황해서는 안 됩니다. 아마 성령의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이나 혹은 말씀을 전한다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또 우리가 이런 말을 편지에 써 보냈다고 떠들어 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살후2:3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절대로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날이 오기전에 먼저 사람들이 하느님을 배반하게 될 것이며, 또 멸망할 운명을 지닌 악한 자나 나타날 것입니다.
살후2:4 그자는 사람들이 신으로 여기는 것이나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것에 대항하고 자기 자신을 그보다도 더 높이 올려 놓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성전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기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살후2:5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이런 일에 관해서 누차 일러 둔 일이 있는데 여러분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살후2:6 아시다시피 그자는 지금 어떤 힘에 붙들려 있습니다. 그러나 제 때가 되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살후2:7 사실 그 악의 세력은 벌써 은연중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악한 자를 붙들고 있는 자가 없어지면
살후2:8 그 때에는 그 악한 자가 완연히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는 다시 오실 때에 당신의 입김과 그 광채로 그자를 죽여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살후2:9 그 악한 자는 나타나서 사탄의 힘을 빌어 온갖 종류의 거짓된 기적과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행할 것입니다.
살후2:10 그리고 온갖 악랄한 속임수를 다 써서 사람들을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진리를 받아 들이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기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살후2:11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 혼미한 마음을 주시어 거짓된 것을 믿도록 하셨습니다.
살후2:12 결국 진리를 믿지 않고 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단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살후2:13 주님의 사랑을 받는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누구보다도 먼저 여러분을 택하셔서 구원을 얻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하게 해 주셨으며 진리를 믿게 하셨습니다.
살후2:14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여러분을 구원하시려고 여러분을 불러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 들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살후2:15 그러므로 교우 여러분, 굳건히 서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전한 말이나 써 보낸 글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살후2:16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총을 베푸시어 영원한 위로와 좋은 희망을 주십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살후2: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에게 힘을 주셔서 온갖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살후3:1 교우 여러분, 마지막으로 부탁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속히 퍼져서 찬양을 받은것처럼 어디서나 그렇게 되도록 빌어 주십시오.
살후3:2 그리고 심술궂고 악한 사람들의 손에서 우리가 벗어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사람이 다 신앙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살후3:3 주님께서는 진실한 분이시며 여러분을 강하게 해 주시고 악한 자로부터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살후3:4 주님을 믿는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의 명령대로 실행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실행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살후3:5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인도하셔서 하느님을 사랑하게 해 주시고 그리스도의 인내를 본받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살후3:6 교우 여러분,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명령합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게으른 생활을 하거나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을 따르지 않는 교우는 여러분이 멀리해야 합니다.
살후3:7 우리를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는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게으른 생활을 하지 않았고
살후3:8 아무에게서도 빵을 거저 얻어 먹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러분 중어느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수고하며 애써 노동을 했습니다.
살후3:9 그렇게 한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요구할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여러분에게 우리를 본받게 하려고 스스로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살후3:10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말라" 는 말을 여러분에게 종종 했습니다.
살후3:11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는 게으른 생활을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남의 일에만 참견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들립니다.
살후3:12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명령하고 권고합니다. 말없이 일해서 제 힘으로 벌어 먹도록 하십시오.
살후3:13 교우 여러분,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한 일을 하십시오.
살후3:14 우리가 이 편지에 적어 보내는 말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 있거든그 사람을 지목하여 그와 사귀지 마십시오. 그러면 그는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살후3:15 그러나 그를 원수처럼 여기지는 말고 형제처럼 타이르십시오.
살후3:16 평화의 주님께서 어느 모양으로든지 항상 여러분에게 친히 평화를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살후3:17 바울로로부터 이렇게 친필로 서명을 하며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이 서명은 내 모든 편지를 가려 내는 표입니다. 이것이 내 글씨 입니다.
살후3: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딤전1:1 우리의 구세주이신 하느님과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가
딤전1:2 참된 믿음의 아들 디모테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를 그대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딤전1:3 내가 마케도니아로 떠날 때에 간곡히 부탁한 대로 그대는 에페소에 머물러 있으시오. 거기에는 그릇된 교리를 가르치거나
딤전1:4 꾸며 낸 이야기나 끝없는 족보 이야기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이 더러 있으니 그런 일을 못하게 하시오. 그런 것들은 쓸 데 없는 논쟁이나 일으킬 뿐이고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계획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딤전1:5 내가 그런 일을 금하는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맑은 양심과 순수한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불러 일으키자는 것입니다.
딤전1:6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목적에서 벗어나 길을 잃고 쓸 데 없는 토론만 일삼고 있습니다.
딤전1:7 그들은 율법교사로 자처하지만 사실은 자기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주장하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딤전1:8 우리가 아는 대로 율법은 정당하게 다루어지기만 한다면 좋은 것입니다.
딤전1:9 여기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율법이 올바른 사람들을 위해서 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율법을 어기는 자와 순종하지 않는 자, 불경건한 자와 하느님을 떠난 죄인, 신성을 모독하는 자와 거룩한 것을 속되게 하는 자, 아비나 어미를 죽인 자와 사람을 죽인 자,
딤전1:10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을 하는 자, 위증하는 자와 그 밖에 건전한 교설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자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율법이 있는 것입니다.
딤전1:11 건전한 교설이란 복되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 복음에 근거를 둔 것입니다. 나는 이 복음을 전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입니다.
딤전1:12 내가 맡은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 나는 감사합니다. 주께서 나를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하셔서 당신을 섬기는 직분을 나에게 맡겨 주신 것입니다.
딤전1:13 내가 전에는 그리스도를 모독하고 박해하고 학대하던 자였습니다.그러나 그것은 내가 믿지 않을 때에 모르고 한 일이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를 자비롭게 대해 주셨습니다.
딤전1:14 이렇게 우리 주님께서 나에게 은총을 차고 넘치게 베푸셨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자들이 가지는 믿음과 사랑을 나에게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딤전1:15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은 틀림없는 것이고 누구나 받아 들일 만한 사실입니다. 나는 죄인들 중에서 가장 큰 죄인입니다.
딤전1:16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이와 같은 나에게 앞으로 당신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나를 본보기로 보여 주시려고먼저 나에게 한량없는 관용을 베푸신 것입니다.
딤전1:17 영원한 왕이시며 오직 한 분뿐이시고 눈으로 볼 수 없는 불멸의 하느님께서 영원무궁토록 영예와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딤전1:18 내 사랑하는 디모테오, 나는 전에 그대에게 선포된 예언의 말씀들을 회상하면서 명령합니다. 그대는 그 예언의 말씀대로 훌륭한 싸움을 싸우시오.
딤전1:19 믿음과 맑은 양심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양심을저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은 파선을 당했습니다.
딤전1:20 히메내오와 알렉산드로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어서 나는 그들을 사탄에게 내어 주어 그들이 다시는 하느님을 모독하지 않도록 훈련을 받게 하였습니다.
딤전2:1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구와 기원과 간청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라고 권하는 바입니다.
딤전2:2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시오. 그래야 우리가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면서 아주 경건하고도 근엄한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딤전2:3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우리 구세주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딤전2:4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딤전2:5 하느님은 한 분뿐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도 한 분뿐이신데 그분이 바로 사람으로 오셨던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딤전2:6 그분은 자기 자신을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바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뜻을 적절한 시기에 분명히 나타내 주셨습니다.
딤전2:7 나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와 사도로 임명을 받았으며 이방인들에게 믿음과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참말을 하고 있습니다.
딤전2:8 어느 예배소에서나 남자들이 성을 내거나 다투거나 하는 일이 없이 깨끗한 손을 쳐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딤전2:9 그리고 여자들은 정숙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합니다. 머리를 지나치게 꾸미거나 금이나 진주로 치장을 하거나 비싼 옷을 입지 말고
딤전2:10 오직 착한 행실로써 단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을 공경한다는 여자에게 어울립니다.
딤전2:11 여자는 조용히 복종하는 가운데 배워야 합니다.
딤전2:12 나는 여자가 남을 가르치거나 남자를 지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딤전2:13 먼저 아담이 창조되었고 하와는 그 다음에 창조된 것입니다.
딤전2: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라 하와가 속아서 죄에 빠진 것입니다.
딤전2:15 그러나 여자가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믿음과 사랑과 순결로써 단정한 생활을 계속하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딤전3:1 "교회의 감독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훌륭한 직분을 바라는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사실입니다.
딤전3:2 그런데 감독은 탓할 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한 여자만을 아내로 가져야 하고 자제력이 있고 신중하고 품위가 있어야 하고 남을 후하게 대접할 줄 알며 남을 가르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딤전3:3 그리고 술을 즐기지 않으며 난폭하지 않고 온순하며 남과 다투지 않고 돈에 욕심이 없어야 합니다.
딤전3:4 또한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딤전3:5 자기 가정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습니까?
딤전3:6 입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교회의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이 감독이 되면 교만해져서 악마가 받는 것과 같은 심판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딤전3:7 감독은 또한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의 비난을 받지 않고 악마의 올무에 걸려드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딤전3:8 또 보조자들도 근엄하고 한 입으로 두 가지 말을 하지 않으며 과음하지 않고 부정한 이득을 탐내지 않아야 합니다.
딤전3:9 그리고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믿음의 심오한 진리를 간직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딤전3:10 보조자가 될 사람은 먼저 시험을 받아야 하고 그 시험에서 흠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에 비로소 그 직분을 받는 것입니다.
딤전3:11 보조자의 아내들도 마찬가지로 근엄해야 하고 남을 비방하지 않고절제가 있어야 하며 모든 일에 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딤전3:12 보조자는 한 여자만을 아내로 가져야 하고 자기 자녀들과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딤전3:13 보조자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은 훌륭한 지위에 오르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더욱 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딤전3:14 나는 속히 가서 그대를 만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딤전3:15 만일 내가 늦어지더라도 그대가 하느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집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이고 진리의 기둥이며 터전입니다.
딤전3:16 우리가 믿는 종교의 진리는 참으로 심오합니다. 그분은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성령이 그분의 본성을 입증하셨으며, 천사들이 그분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만방에 전해져서 온 세상이 그분을 믿게 되었으며 영광 가운데 승천하셨습니다.
딤전4:1 훗날에 사람들이 거짓된 영들의 말을 듣고 악마의 교설에 미혹되어 믿음을 버릴 때가 올 것이라고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딤전4:2 이런 교설은 거짓말장이들의 위선에서 오는 것이고 이런 자들의 양심에는 사탄의 노예라는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딤전4:3 이런 자들은 결혼을 금하고 어떤 음식을 못 먹게 합니다. 그러나 음식은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으로서 진리를 깨닫고 신도가 된 사람들이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라는 것입니다.
딤전4:4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은 모두 다 좋은 것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딤전4:5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신도들의 기도를 통하여 거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딤전4:6 이러한 내 교훈을 교우들에게 깨우쳐 주시오. 그러면 그대는 지금까지 따르는 믿음의 원리와 참된 교훈으로 점점 자라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될 것입니다.
딤전4:7 늙은 아낙네들이나 좋아하는 속된 이야기들을 물리치시오. 그리고경건한 생활에 힘을 기울이는 훈련을 쌓으시오.
딤전4:8 육체적인 훈련이 가져다 주는 이익은 대단한 것이 못됩니다. 그러나 경건한 생활은 모든 면에서 유익합니다. 그것은 현세의 생명까지도 약속해 줍니다.
딤전4:9 이것은 틀림없는 말이고 누구나 받아 들일 만한 것입니다.
딤전4:10 우리가 수고하며 싸우는 것은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사람들의 구세주이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딤전4:11 그대는 이런 일들을 명령하고 가르치시오.
딤전4:12 젊다는 이유로 남에게 멸시를 당하지 말고 도리오 말에나 행실에나 사랑에나 믿음에나 순결에 있어서 신도들의 모범이 되시오.
딤전4:13 내가 갈 때까지 성경 읽는 일과 격려하는 일과 가르치는 일에 힘쓰시오.
딤전4:14 그대가 선물로 받은 그 거룩한 직무 곧 원로들이 그대에게 안수하며 예언해 준 말씀을 통해서 그대에게 맡겨진 직무를 등한히 하지 마시오.
딤전4:15 이 직무에 전념하고 정성을 다하시오. 그리해서 그대가 발전하고있음을 모든 사람이 보고 알 수 있게 하시오.
딤전4:16 그대 자신을 조심하고 그대의 가르침의 내용을 잘 살피시오. 이렇게 꾸준히 일을 해 나가면 그대 자신을 구원할 뿐 아니라 그대의 말을 듣는 사람들을 모두 구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딤전5:1 노인에게는 나무라지를 말고 오히려 아버지를 대하듯이 좋은 말로충고해 드리시오. 젊은이들에게는 형제에게 하듯이,
딤전5:2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이, 젊은 여자들에게는 자매에게 하듯이, 오로지 순결한 마음을 가지고 충고하시오.
딤전5:3 의지할 데 없는 과부들을 돌보아 주시오.
딤전5:4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녀가 있다면 그들로 하여금 먼저 자기 가족에게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일과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을 배우게 하시오. 이것이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딤전5:5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외로운 과부는 오로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밤이고 낮이고 끊임없이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딤전5:6 그러나 향락에 빠진 과부는 살아 있다 해도 죽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딤전5:7 그러므로 이런 일들을 과부들에게 잘 타일러서 아무에게도 비난을받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시오.
딤전5:8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친척,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는 벌써 믿음을 버린 사람이고 비신자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
딤전5:9 육십 세 이상의 과부로서 한 번밖에 결혼하지 않았던 여자는 교회의 과부 명단에 따로 올리도록 하시오.
딤전5:10 이 경우 그 과부는 착한 행실로써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여자이어야 합니다. 자녀를 잘 기르고 나그네를 후대하고 성도들의 발을 씻어 주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 주고 온갖선행에 몸을 바친 여자라야 합니다.
딤전5:11 젊은 과부들은 그 명단에 올려 주지 마시오. 그들은 그리스도를 저버리고 정욕에 이끌릴 때에 다시 결혼할 마음이 생기게 되고
딤전5:12 따라서 그리스도께 헌신하겠다던 처음의 약속을 깨뜨리게 될 것입니다.
딤전5:13 또한 그들은 이집 저집 돌아 다니면서 시간 낭비하는 버릇을 익힐뿐만 아니라 수다나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합니다.
딤전5:14 그러므로 젊은 과부들은 재혼하여 자녀를 낳고 가정을 다스리기를바랍니다. 그래야 반대자에게 조금도 비방거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딤전5:15 이미 젊은 과부 몇 사람은 탈선해서 사탄을 따라 갔습니다.
딤전5:16 만일 어떤 여신도의 집안에 과부들이 있거든 그 과부들을 도와 주어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마시오. 그래야 교회가 의지할 데 없는 과부들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딤전5:17 남을 잘 지도하는 원로들은 갑절의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시오.
딤전5:18 성서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또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딤전5:19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인이 없이는 원로에 대한 고발을 들어 주지 마시오.
딤전5:20 죄를 짓는 사람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징계하여 다른 사람들까지도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하시오.
딤전5:21 나는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대는 편견이 없이 이 규칙들을 지키고 불공평한 처사를 하지 마시오.
딤전5:22 그대는 누구를 막론하고 너무 서둘러서 안수해 주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리고 남의 죄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 쓰지 말고 자신의 결백을 지키시오.
딤전5:23 이제는 물만 마시지 말고 위장을 위해서나 자주 앓는 그대의 병을위해서 포도주를 좀 마시도록 하시오.
딤전5:24 어떤 사람들의 죄는 명백해서 재판을 받기 전에 먼저 드러나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나중에야 드러납니다.
딤전5:25 이와 마찬가지로 착한 행실도 저절로 드러나게 마련이고 당장에는드러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딤전6:1 노예들은 자기 주인을 대할 때 깊이 존경하며 섬겨야 할 사람으로여기십시오. 그래야 하느님이 모독을 당하지 않으실 것이고 우리의 교회가 비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딤전6:2 그리스도를 믿는 주인을 섬기는 사람들은 주인이 교우라고 하여 소홀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더 잘 섬겨야 합니다. 결국 이렇게 섬겨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동료 신도들이 아니고 누구이겠습니까? 그대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시오.
딤전6:3 다른 교리를 가르치거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을 받아 들이지 않거나 경건한 생활원칙을 다르지 않는 사람은
딤전6:4 잔뜩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쓸 데 없는 질문과 토론에만 미친듯이 열중합니다. 그런 데서 시기와 다툼과 비방과 못된 의심과
딤전6:5 분쟁이 생깁니다. 마음이 썩고 진리를 잃어서 종교를 한낱 이득의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분쟁이 있게 마련입니다.
딤전6:6 물론 자기가 갖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종교가크게 유익합니다.
딤전6:7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딤전6:8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
딤전6:9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유혹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리고 어리석고도 해로운 온갖 욕심에 사로잡혀서 파멸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됩니다.
딤전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 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딤전6:11 하느님의 일꾼인 그대는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정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딤전6:12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딤전6: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딤전6: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가 맡은 사명을나무랄 데 없이 온전히 수행하시오.
딤전6:15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친히 정하신 때에 나타나실 것입니다.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복되신 주권자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군주 중의 군주이십니다.
딤전6:16 그분은 홀로 불멸하시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며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며 사람이 일찌기 본 일이 없고 또 볼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영예와 권세가영원히 그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아멘.
딤전6:17 이 세상에서 부자로 사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시오. 교만해지지 말며 믿을 수 없는 부귀에 희망을 두지 말고 오히려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이르시오. 하느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딤전6:18 또 착한 일을 하며 선행을 풍부히 쌓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라고 하시오.
딤전6:19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미래를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쌓아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라고 이르시오.
딤전6:20 디모테오, 그대가 맡은 것을 잘 간수하시오. 속된 잡담을 피하고 거짓된 지식에서 나오는 반대 이론을 물리치시오.
딤전6:21 이런 반대 이론을 내세우다가 믿음의 길을 잃어 버린 사람들도 더러 있으니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딤후1:1 하느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는
딤후1:2 아들같이 사랑하는 디모테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께서는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는 자에게 생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고 그약속을 선포하는 사명을 나에게 맡기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를 그대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딤후1: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기억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내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하느님을 섬깁니다.
딤후1:4 나는 그대가 눈물을 흘리던 일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를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만나게 되면 내 기쁨은 더할 나위 없이 클 것입니다.
딤후1:5 나는 그대의 거짓없는 믿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믿음은 먼저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또 어머니 유니게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도 지금 그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딤후1:6 그래서 나는 다시 그대를 깨우쳐 줍니다. 내가 그대에게 안수했을때에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그 은총의 선물을 생생하게 간직하시오.
딤후1:7 하느님께서 주신 성령은 우리에게 비겁한 마음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를 주십니다.
딤후1:8 그러므로 그대가 우리 주님을 위해서 증인이 된 것이나 내가 주님을 위해서 죄수가 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오. 오히려 하느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나와 함께 고난에 참여하시오.
딤후1:9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공로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계획과 은총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 은총은 천지창조 이전에 벌써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며
딤후1:10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이제는 분명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리스도깨서는 죽음의 권세를 없애 버리시고 복음을 통해서 불멸의 생명을 환하게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딤후1:11 나는 이 복음을 위해서 전도자와 사도와 교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딤후1:12 그래서 지금 나는 이런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내가 믿어 온 분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고 있으며 또 그분이 내가 맡은 것을 그 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신 합니다.
딤후1:13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얻은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생활원칙으로 삼으시오.
딤후1:14 또 우리 안에 살아 계신 성령의 도움을 받아서 그대가 맡은 훌륭한 보화를 잘 간직하시오.
딤후1:15 그대도 알다시피 피겔로와 헤르모게네를 비롯해서 아시아 사람들이 다 나에게서 떠나 가 버렸습니다.
딤후1:16 주님께서 오네시포로의 집안에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빕니다. 그는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감옥에 갇힌 나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딤후1:17 그가 로마에 와서는 나를 찾느라고 굉장히 애쓴 끝에 나를 만났습니다.
딤후1:18 내가 에페소에 있을 때에 그가 얼마나 많은 봉사를 하였는지 그대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빕니다.
딤후2:1 사랑하는 디모테오,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받은 은총으로 굳세어지시오.
딤후2:2 그대는 많은 증인들이 있는 데서 내가 들려 준 것을 믿음직한 사람들에게 전하시오. 그러면 그들도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
딤후2:3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충성스러운 군인답게 그대가 받을 고난을달게 받으시오.
딤후2:4 군에 복무하는 사람은 자기를 뽑아 준 상관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살림살이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딤후2:5 또 운동선수가 월계관을 얻으려면 규칙대로 경기를 해야 합니다.
딤후2:6 그리고 힘들여 일한 농부가 소출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딤후2:7 내가 하는 말을 잘 새겨들으시오. 주께서는 모든 것을 다 깨닫는 힘을 그대에게 주실 것입니다.
딤후2:8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시오. 그분은 다윗의 후손이며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내가 전한 복음이 바로 이것입니다.
딤후2:9 나는 이 복음을 위해서 고통을 당하고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딤후2:10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참고 있습니다.
딤후2:11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딤후2:12 우리가 끝까지 참고 견디면 그분과 함께 다스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딤후2:13 우리는 진실하지 못해도 그분은 언제나 진실하시니 약속을 어길 줄 모르시는 분이시다." 이것은 믿을 만한 말씀입니다.
딤후2:14 다음과 같은 것을 신도들에게 깨우쳐 주시오. 말을 가지고 논쟁을벌이지 말라고 하느님 앞에서 엄숙히 명령하시오. 그것은 아무런 이익이 없을 뿐 아니라 듣는 사람들을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딤후2:15 그대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서 하느님께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도록 힘쓰시오.
딤후2:16 속되고 헛된 말은 피하시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더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고
딤후2:17 그들이 하는 말은 암처럼 퍼져 나갈 것입니다. 히메내오와 필레도가 이 같은 사람들입니다.
딤후2:18 그들은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고 떠들어 대면서 진리에서 멀리 떠나 버렸고 사람들의 믿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딤후2:19 그러나 하느님께서 놓아 주신 기초는 튼튼해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주님께서 당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아신다" 라는 말씀과 또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다 불의에서 떠나 가거라" 라는 말씀이 새겨져 있습니다.
딤후2:20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뿐만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또 어떤 것은 천하게 쓰입니다.
딤후2:21 그러므로 모든 악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인에게 쓸모 있는 그릇으로 바쳐져서 모든 좋은 일에 쓰입니다.
딤후2:22 그대는 청춘의 욕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정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힘써 구하시오.
딤후2:23 어리석고 유치한 논쟁을 피하시오. 그대도 알다시피 그것은 싸움을 일으킬 뿐입니다.
딤후2:24 주님의 종은 다투어서는 안 됩니다. 도리어 모든 사람을 온유하게대하고 잘 가르치고 참을성이 있어야 합니다.
딤후2:25 또 반대자들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진리를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딤후2:26 그리고 악마에게 사로잡혀 악마의 종노릇을 하던 그들이 제 정신으로 돌아 가 악마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딤후3:1 마지막 때에 어려운 시기가 닥쳐 오리라는 것을 알아 두시오.
딤후3:2 그 때에 사람들은 이기주의에 흐르고 돈을 사랑하고 뽐내고 교만해지고 악담하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감사할 줄 모르고 경건하지 않고
딤후3:3 무정하고 무자비하고 남을 비방하고 무절제하고 난폭하고 선을 좋아하지 않고
딤후3:4 배신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자만으로 부풀어 있고 하느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할 것이며
딤후3:5 겉으로는 종교생활을 하는 듯이 보이겠지만 종교의 힘을 부인할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멀리하시오.
딤후3:6 그들 가운데는 여러 가지 정욕에 이끌려 죄에 빠져 있는 아낙네들을 유인하러 남의 집에 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딤후3:7 그 여자들은 언제나 배우기는 하지만 결코 진리를 깨닫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합니다.
딤후3:8 이런 자들은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배반한 것처럼 진리를 배반할 것이며 정신이 부패해서 믿음의 낙오자가 될 것입니다.
딤후3:9 저 얀네와 얌브레가 그랬듯이 이런 자들의 어리석음도 온 천하에 드러나서 결국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것입니다.
딤후3:10 그러나 그대는 나의 가르침과 생활, 나의 생활목표와 믿음, 나의 참을성과 사람, 나의 인내를 본받아 살아 왔으며,
딤후3:11 내가 안티오키아와 이고니온과 리스트라에서 겪고 참아 낸 끔찍한박해와 고난을 그대도 함께 겪었습니다. 주께서는 이 모든 박해에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딤후3:12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박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딤후3:13 그러나 악한 자들과 사기꾼들은 날로 더 사악해져서 남을 속이기도 하고 남에게 속기도 할 것입니다.
딤후3:14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굳게 믿고 있는 그 진리를 지켜 나가시오. 그대는 어떤 사람들에게서 그 진리를 배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딤후3:15 그대도 기억하다시피 그대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익혀왔습니다.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줄 수 있는 것입니다.
딤후3:16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 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대 유익한 책입니다.
딤후3:17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딤후4:1 나는 하느님 앞에서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예수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나타나실 것과 군림하실 것을 믿고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딤후4:2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가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시오.
딤후4:3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듣기 싫어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에 그들은 자기네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마음에 맞는 교사들을 끌어 들일 것입니다.
딤후4:4 그리고 진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꾸며 낸 이야기에 마음을 팔것입니다.
딤후4:5 그러나 그대는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여 그대의 사명을 완수하시오.
딤후4:6 나는 이미 피를 부어서 희생제물이 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내가세상을 떠날 때가 왔습니다.
딤후4:7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딤후4:8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 날에 정의의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월계관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딤후4:9 그대는 속히 나에게로 오도록 힘쓰시오.
딤후4:10 데마는 이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카로 가 버렸습니다. 그레스겐스는 갈라디아로 갔고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으며
딤후4:11 루가만이 나와 함께 있습니다. 마르코는 내가 하는 일에 꼭 필요한 사람이니 그를 데리고 오시오.
딤후4:12 나는 디키고를 에페소로 보냈습니다.
딤후4:13 그대가 이리로 올 때에 내가 드로아스에 있는 가르포의 집에 두고온 내 외투와 책들을 가지고 오시오. 특히 양피지로 만든 책들을 꼭 가지고 오시오.
딤후4:14 구리 세공을 하는 알렉산드로가 나를 몹시 괴롭혔습니다. 그의 행실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마땅한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딤후4:15 그대도 그를 경계하시오. 그는 우리가 전도하는 것을 악착같이 반대한 사람입니다.
딤후4:16 내가 처음으로 재판정에 나갔을 때에 한 사람도 나를 도와 주지 않고 모두가 버리고 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나를 버리고 간 그들이 엄한 벌을 받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딤후4:17 주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며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완전히 선포할 수 있었고 그 말씀이 모든 이방인들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딤후4:18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한 자들에게서 건져 내어 구원하셔서 당신의 하늘 나라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딤후4:19 브리스카와 아퀼라에게 문안하고 오네시포로의 가족들에게 문안해주시오.
딤후4:20 에라스도는 고린토에 머물러 있고 트로피모는 앓고 있기 때문에 밀레도스에 두고 왔습니다.
딤후4:21 그대는 겨울이 오기 전에 이리로 오도록 힘쓰시오. 유불로와 부덴스와 리노와 클라우디아와 그 밖의 모든 교우들이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딤후4:22 주께서 그대의 마음 속에 계시기를 빌며 은총을 여러분에게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딛1:1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들의 믿음을 도와주고 우리 종교의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해서 사도로 임명되었습니다.
딛1:2 우리 종교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거짓말을 하시지 않는 하느님께서 아득한 옛날에 벌써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딛1:3 하느님께서는 적절한 시기에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당신의 뜻을 분명히 드러내셨으며 나는 우리 구세주 하느님의 명령으로 이 사도직을 맡았습니다.
딛1:4 나와 같은 믿음의 생활을 하는 진실된 아들 디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은총과 평화를 그대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딛1:5 내가 그대를 그레데섬에 홀로 남겨 두고 온 것은 내가 거기에서 다하지 못한 일을 그대가 완성하고 내가 일러 둔 대로 도시마다 교회의 원로들을 임명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딛1:6 원로가 될 사람은 흠잡힐 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한 여자만을아내로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은 신자라야 하고 방탕하거나 순종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딛1:7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폭행을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딛1: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딛1: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딛1: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 데 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 온 신자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
딛1: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르쳐서는 안 될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딛1:12 그들 중의 한 사람이 "우리 그레데 사람들은 언제나 거짓말장이이고 몹쓸 짐승이고 먹는 것밖에 모르는 게으름뱅이이다" 하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그들의 예언자라는 사람입니다.
딛1:13 이 증언은 옳은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엄하게 책망해서 그들로 건전한 믿음을 가지게 해 주시오.
딛1:14 유다인의 꾸며 낸 이야기에나 진리를 저버린 인간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시오
딛1:15 깨끗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다 깨끗합니다. 그러나 더러워진 자들과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는 깨끗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정신도 양심도 다 더러워졌습니다.
딛1:16 그들은 하느님을 안다고 말은 하지만 행동으로는 하느님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밉살스럽고 완고해서 좋은 일이라고는전혀 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딛2:1 그러나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딛2:2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딛2:3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딛2:4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딛2:5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딛2:6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딛2:7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딛2:8 그리고 남한테 책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딛2:9 종들에게는 모든 일에 있어서 자기네 주인들에게 복종하고 주인들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치시오. 종들은 주인에게 말대꾸를 하거나
딛2:10 훔치는 일을 하지 말고 언제나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 노릇을 해서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의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교훈을 장식해야 합니다.
딛2:11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딛2:12 그 은총은 우리를 훈련해서 우리로 하여금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게 해 줍니다.
딛2:13 그리고 위대하신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해 줍니다.
딛2: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몸을 바치셔서 우리를 모든죄악에서 건져 내시고 깨끗이 씻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백성으로서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딛2:15 그대는 큰 권위를 가지고 이러한 일들을 가르치고 사람들을 권고하고 또 책망하시오. 그대는 아무에게도 멸시를 당하지 않도록 하시오.
딛3:1 통치자들과 지배자들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며 언제나 착한 일을 할수 있는 백성이 되라고 교우들에게 깨우쳐 주시오.
딛3:2 그리고 누구를 헐뜯거나 싸움질을 하지 말고 온순한 사람이 되어서 모든 사람을 언제나 온유하게 대하도록 가르치시오.
딛3:3 우리도 전에는 미련했고 순종할 줄 몰랐고 자주 잘못된 길로 빠졌고 온갖 욕정과 쾌락의 종이 되었고 악과 시기로 세월을 보냈고 남에게 증오를 받았고 서로 미워하면서 살았습니다.
딛3:4 우리 구세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인자와 사랑을 나타내셔서
딛3:5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올바른 일을 했다고 해서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니라 오직 그분이 자비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성령으로 우리를 깨끗이 씻어서 다시나게 하시고 새롭게 해 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딛3:6 하느님께서는 이 성령을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부어 주셨습니다.
딛3:7 그래서 우리는 그 은총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상속자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바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딛3:8 이것은 틀림없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대가 이러한 점들을 강조해서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선행을 하는 데 전념토록 가르 치기를 바랍니다. 선행은 사람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입니다.
딛3:9 어리석은 논쟁을 피하고 족보를 캐거나 말다툼을 하거나 율법을 가지고 싸우거나 하는 일을 멀리하시오. 이와 같은 일은 헛된 일이며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딛3:10 이단자는 한 두 번 경고해 보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거든 그와 관계를 끊으시오.
딛3:11 그대도 알다시피 이런 사람은 옳은 길을 이미 벗어나서 죄를 짓고있으며 스스로를 단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딛3:12 내가 아르데마나 디키고를 그대에게 보내거든 그대는 니코폴리스 로 속히 나를 찾아 오시오. 나는 니코폴리스에서 겨울을 날 작정 입니다.
딛3:13 아폴로와 법률가 제나를 나에게 속히 올 수 있도록 주선해 주고 그들에게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게 해 주시오.
딛3:14 우리 교우들도 선행에 전념해서 남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을 채워 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의 생활이 보람있게 될 것입니다.
딛3:15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모두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신도에게 문안하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몬1: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갇혀 있는 나 바울로와 교우 디모테오가 친애하는 우리 동료 필레몬과
몬1:2 그대의 집에 모이는 교회 여러분과 우리 자매 압피아와 우리 전우아르킵보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몬1: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몬1:4 나는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생각하면서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몬1:5 그대가 주 예수를 굳건히 믿고 또 모든 성도들을 사랑한다는 말을내가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몬1:6 믿음을 통한 우리의 교제가 힘이 되어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우리의 축복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기를 나는 빕니다.
몬1:7 나는 친애하는 그대가 성도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그들의 마음에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는 말을 듣고 큰 기쁨과 마음의 위안을 받았습니다.
몬1:8 나 바울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신이며 그분을 위해서 일하다가 지금 갇혀 있는 몸으로서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그리스도의이름으로 아무 거리낌없이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몬1:9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대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것이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몬1:10 내가 갇혀있는 동안에 얻은 내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의 일로 그대에게 이렇게 간청하는 것입니다.
몬1:11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 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와또 나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몬1:12 나는 그를 그대에게 돌려 보냅니다. 그것은 내 심장을 떼어 보내는 셈입니다.
몬1:13 내가 복음을 위하여 일하다가 갇혀 있는 터이니 그를 내 곁에 두어 그대를 대신해서 내 시중을 들게 하려고도 나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몬1:14 그러나 그대의 승낙이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대가 선을 행하는 것이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자진해서 하는 것이 되어야 하겠기 때문입니다.
몬1:15 그가 잠시 동안 그대에게서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마 그를 영원히그대의 사람으로 만드시려는 하느님의 섭리인지도 모릅니다.
몬1:16 그러나 이제부터 그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교우로서 그대와 같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는 내가 특별히 사랑하는 교우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보든지 주님을믿는 신앙의 견지에서 보든지 그대에게야 그가 얼마나 더 귀중하게 생각되겠습니까?
몬1:17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나를 맞는 것처럼 그를 맞아 주시오.
몬1:18 그가 그대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그 책임을 나에게 지우시오
몬1:19 "나 바울로가 그것을 다 갚겠다" 고 이렇게 친필로 보증하는 바입니다. 그대가 지금만큼 된 것도 나의 덕인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그대에게서 그 값을 요구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몬1:20 나는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형제인 그대에게 신세를 지려고 합니다. 그대는 그리스도를 믿는 교우로서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오.
몬1:21 나는 그대가 나에게 순종할 것을 확신하고 이 글을 씁니다. 내가 말하는 이상의 일까지도 그대는 해 주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몬1:22 내가 들 방도 하나 마련해 주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 주실 것을 나는 바라고 있습니다.
몬1:23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나와 함께 갇혀 있는 에바프라가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몬1:24 그리고 나의 동료들 마르코와 아리스다르코와 데마와 루가도 문안합니다.
몬1:25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히1:1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히1:2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그 아들에게 만물을 물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히1:3 그 아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요, 하느님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이시며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고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히1:4 그리고 천사의 칭호보다 더 높은 아들이라는 칭호를 받으심으로써천사들보다 더 높은 분이 되셨습니다.
히1:5 하느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또,
히1:6 하느님께서 당신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예배를 드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히1:7 천사들에 관해서는,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바람으로 쓰시고 일꾼들을 불꽃으로 삼으셨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히1:8 그러나 아들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 당신의 왕권은 영원무궁하시며 당신이 잡으신 지팡이는 정의의 지팡이입니다.
히1:9 당신은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곧 당신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 즐거움의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시고 당신의 동료들보다 더 기쁘게 해 주셨습니다."
히1:10 또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주님, 한 처음 땅을 만드신 이도 주님이시요 하늘을 손수 만드신 이도 주님이십니다.
히1:11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주님은 영원히 계십니다. 만물은 옷처럼 낡아질 것이요
히1:12 주님은 그것들을 겉옷처럼 말아 치우실 것입니다. 만물은 옷처럼 변할지라도 주님은 언제나 같으시고 주님은 영원히 늙지 않으십니다."
히1:13 그런데 하느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히1:14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결국은 구원의유산을 받을 사람들을 섬기라고 파견된 일꾼들이 아닙니까?
히2:1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바를 더욱더 굳게 간직하여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히2:2 천사들을 시켜서 하신 말씀도 효력이 있어서 그것을 어기거나 따르지 않는 자들은 모두 응분의 징벌을 받았는데
히2:3 만일 우리가 이토록 값진 구원의 말씀을 소홀히 한다면 어떻게 징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이 구원의 소식은 주님께서 처음으로전해 주신 것이며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또한 우리에게 확증해준 것입니다.
히2:4 그리고 하느님께서도 표징과 놀라운 일과 여러가지 기적을 나타내시고 또한 당신의 뜻을 따라 성령을 선물로 나누어 주심으로써 그들의 증언을 뒷받침해 주셨습니다.
히2:5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 아래 두시지는 않습니다.
히2:6 성서에 어떤 이가 이렇게 증언한 대목이 있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그를 잊지 않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돌보십니까?
히2:7 주님은 그를 잠시 천사들보다 못하게 하셨으나 영광과 영예의 관을 씌우셨으며
히2:8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복종시키셨습니다." 이렇게 만물을 그에게 복종시키셨다는 것은 그의 지배 아래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도 만물이 다 그에게 복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히2:9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는 죽음의 고통을 당하심으로써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못하게 되셨다가 마침내 영광과 영예의 관을 받아 쓰셨습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으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소치입니다.
히2:10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물은 그분을 위해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많은 자녀들이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많은 자녀들이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로 하여금 고난을 겪게 해서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히2:11 사람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같은근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거리낌없이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시고
히2:12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당신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며 회중 가운데서 당신을 찬미하겠습니다."
히2:13 또 "나는 그분을 신뢰하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셨고 또다시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자녀들이 나와 함께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히2:14 자녀들은 다 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께서도 그들과 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오셨다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자 곧 악마를 멸망시키시고
히2:15 한평생 죽음의 공포에 싸여 살던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히2:16 예수께서는 천사들을 보살펴 주신 것이 아니라 분명히 아브라함의후손들을 보살펴 주셨습니다.
히2:17 그러므로 그분은 모든 점에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아지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자비롭고 진실한 대사제로서 하느님을 섬길 수가 있었고 따라서 백성들의 죄를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히2:18 그분은 친히 유혹을 받으시고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모든 사람을 도와 주실 수 있으십니다.
히3:1 그러므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함께 받은 성도 여러분,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우리 신앙의 대사제이신 예수를 생각하십시오.
히3:2 모세가 하느님의 온 집안을 위해서 충실하게 일했듯이 그분도 당신을 세우신 분을 위해서 충실하게 일하셨습니다.
히3:3 예수께서는 모세보다 더 큰 영광을 받으실 자격을 가지셨습니다. 사실 집보다는 그 집을 지은 사람이 더 큰 영광을 누리게 마련입니다.
히3:4 어느 집이든지 그 집을 지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물을 지으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히3:5 모세는 한갓 종으로서 하느님의 온 집안 일에 충실했으며 하느님께서 장차 말씀하시려는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히3:6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하느님의 온 집안 일을 다스리는 데 충실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진 희망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또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 우리는 하느님의 집안 사람들입니다.
히3:7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오늘 하느님의 음성을 듣거든
히3:8 광야에서 유혹을 받고 반역하던 때처럼 완악한 마음을 품지 말아라.
히3:9 너희 조상들은 사십 년 동안이나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도 하느님을 시험삼아 떠보았다.
히3:10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그 세대를 보시고 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빗나가서 나의 길을 알지 못하였다.
히3:11 내가 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내 안식처에 들어 오지 못하리라.'"
히3:12 형제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히3:13 성서에 "오늘" 이라고 한 말은 우리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니 날마다 서로 격려해서 아무도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고집부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히3:14 우리가 처음의 확신을 끝까지 지켜 나가면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히3:15 성서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오늘 하느님의 음성을 듣거든 반역하던 때처럼 완악한 마음을 품지 말아라."
히3:16 그분의 음성을 듣고도 반역한 자들은 누구였습니까? 모두 모세의 인도를 받아 에집트를 빠져 나온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
히3:17 사십 년 동안이나 하느님을 노엽게 한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죄를지은 자들이 아니었습니까? 그들은 죽어서 시체가 광야에 널려 있었습니다.
히3:18 하느님께서 결코 당신의 안식처에 들어 가지 못하리라고 하신 것은 누구에게 하신 맹세였습니까? 순종하지 않은 자들에게 하신 것이 아닙니까?
히3:19 그러니 그들이 안식처에 들어 가지 못한 것도 결국은 믿지 않았던탓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히4:1 하느님께서 당신의 안식처에 들어 가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이 살아 있으니 여러분 가운데 그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히4:2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 기쁜 소식을 듣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복음의 말씀을 듣고도 그것을 믿지 않았으므로 그 말씀이 그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히4:3 이것은 하느님께서, "내가 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나의 안식처에 들어 오지 못하리라" 고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었기 때문에 그 안식처에 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도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에 일을 다 마치시고 쉬셨습니다.
히4:4 이것은 일곱째 날에 관하여 성서 어디엔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 고 기록된 말씀대로입니다.
히4:5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들은 결코 나의 안식처에 들어 오지 못하리라" 고 하셨는데
히4:6 과연 그들은 먼저 그 기쁜 소식을 전해 듣고도 순종하지 않은 탓으로 그 안식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안식을 누릴 기회를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히4:7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오늘이라는 날을 다시 정하시고 오랜 세월이지난 뒤에 앞서 인용한 대로 다윗을 시켜, "너희가 오늘 하느님의음성을 듣거든 완악한 마음을 품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히4:8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다면 그 뒤에 하느님께서 또 다른 날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히4:9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에게는 아직도 참 안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히4:10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을 마치고 쉬신 것처럼 하느님의 안식처에 들어 간 이도 그의 일손을 멈추고 쉬는 것입니다.
히4:11 그러니 우리도 그 안식을 누리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옛 사람들처럼 순종하지 않았다가 낭패를 보아서야 되겠습니까?
히4: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 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 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히4:13 피조물치고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눈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그분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히4:14 우리에게는 하늘로 올라 가신 위대한 대사제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킵시다.
히4:15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히4:16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히5:1 대사제는 누구나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사제는 속죄를 위해서 예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히5:2 대사제는 자기도 연약한 인간이므로 무지하거나 유혹에 빠진 사람들을 동정할 수 있습니다.
히5:3 그는 또 이렇게 연약하기 때문에 백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의 제물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히5:4 이 영예로운 직무는 자기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는 것입니다.
히5:5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와 영광스러운 자리를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는,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히5:6 또 성서의 다른 곳을 보면, "너는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영원한 사제이다"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히5:7 예수께서는 인간으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을 죽음에서 구해 주실 수 있는 분에게 큰 소리와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하셨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을 보시고 그 간구를 들어 주셨습니다.
히5:8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겪음으로써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습니다.
히5: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후에 당신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히5:10 하느님께로부터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대사제로 임명받으셨습니다.
히5:11 이것에 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여러분의 귀가 무디어져서 알아 듣도록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히5:12 여러분은 벌써 오래 전에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어야 할 터인데 하느님의 말씀의 초보적 원리를 남에게서 다시 배워야 할 처지입니다.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아직도 젖을 먹어야 할 형편입니다.
히5:13 젖을 먹어야 할 사람은 아직 어린아이이니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능력이 없습니다.
히5:14 그러나 성숙해지면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성숙한 사람은 훈련을 받아서 좋고 나쁜 것을 분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6:1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넘어서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이제 와서 죽음에 이르는 행실을 버리고 돌아서는 일과 하느님을 믿는 일과
히6:2 세례와 안수, 그리고 죽은 자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과 같은 기초적인 교리를 다시 배우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히6:3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대로 우리는 성숙한 지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히6:4 한번 빛을 받아서 하늘의 선물이 주는 기쁨을 맛보고 성령을 나누어 받은 사람들이
히6:5 또 하느님의 선한 말씀과 앞으로 올 세상의 권세의 맛을 본 사람들이
히6:6 이제 배반하고 떨어져 나간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아들을 다시 제 손으로 십자가에 못박아 욕을 보이는 셈이니 그들에게는 다시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될 가망이 없습니다.
히6:7 땅이 자주 내리는 비를 빨아 들여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농작물을 내 주면 하느님께서 그 땅을 축복하실 터이지만
히6:8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내게 되면 그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서 오래지 않아 저주를 받아 마침내 불에 타버리고 말 것입니다.
히6:9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가 이런 말을 하지만 여러분은 더 좋은 구원의 축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히6:10 하느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시므로 여러분이 지금까지 성도들에게 봉사해 왔고 아직도 봉사하면서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보여 준 선행과 사랑을 결코 있지 않으십니다.
히6:11 우리는 여러분 각 사람이 희망을 성취하기까지 끝내 같은 열성을 보여 주기를 바랍니다.
히6:12 게으른 자가 되지 말고 믿음과 인내로써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상속받는 사람들을 본받으십시오.
히6:13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하실 때에 당신보다 더 위대한분이 없었으므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며
히6:14 "반드시 내가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후손을 번성하게 하겠다" 고말씀하셨습니다.
히6:15 과연 아브라함은 끈기있게 기다려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았습니다.
히6:16 사람들이 맹세할 때에는 자기보다 더 위대한 분의 이름을 끌어 댑니다. 그 맹세는 모든 논쟁을 그치게 하는 보증이 되는 것입니다.
히6:17 하느님께서도 약속하신 것을 이어받을 사람들에게 당신의 계획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맹세로써 보증하셨습니다.
히6:18 하느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시므로 그분의 약속과 맹세는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하느님을 피난처로 삼은 우리는 큰 용기를 얻어 우리 앞에 놓인 희망을 굳게 붙잡을 수 있습니다.
히6:19 이 희망은 닻과 같아서 우리의 영혼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보호해 주며 하늘 성전의 지성소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히6:20 예수께서는 멜기세덱의 사제직분을 따라 영원한 대사제가 되셔서 우리보다 앞서 그 곳에 들어 가셨습니다.
히7:1 이 멜기세덱은 살렘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였습니다.그는 여러 왕들을 무찌르고 돌아 오는 아브라함을 맞아 축복해 주었고
히7:2 아브라함은 그에게 모든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첫째로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정의의 왕이라는 뜻이고 그 다음 살렘왕이라는 칭호는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히7:3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으며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이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서 영원히 사제직을 맡아 보는 분입니다.
히7:4 그가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대선조인 아브라함까지도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히7:5 레위 자손들도 같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지만 사제직을 맡았기 때문에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수입의 십분의 일을 거둘 수 있는 권한을 율법으로 보장받았습니다.
히7:6 그러나 멜기세덱은 레위 가문에 속하지 않았는데도 아브라함에게서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받았고 하느님의 약속을 받은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히7:7 다시 말할 것 없이 축복이란 것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해 주는것입니다.
히7:8 사제들도 십분의 일을 받고 멜기세덱도 십분의 일을 받았지만 사제들은 언젠가는 죽을 사람들이고 멜기세덱은 성서가 증언하는 바와 같이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히7:9 말하자면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까지도 아브라함의 손을 거쳐서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친 셈입니다.
히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았을 때에 레위가 조상 아브라함의 몸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7:11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의 사제 제도를 바탕으로 하고 율법을 받았는데 만일 그 사제 제도로 완전해질 수 있었다면 아론의 계통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계통인 또 다른 사제를 세울 필요가 어디 있었겠습니까?
히7:12 사제 제도가 변하면 율법도 변하게 마련입니다.
히7:13 우리가 이야기하는 그분은 레위 지파 아닌 다른 지파에 속한 분이고 그 지파사람으로서 일찌기 제단 일을 시중든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히7:14 우리 주님께서 유다 지파에서 나오신 것은 명백합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 지파를 사제직에 관련시켜 말한 일은 한번도 없습니다.
히7:15 멜기세덱과 같이 다른 계통의 사제가 나타나셨으니 일은 더욱 명백해졌습니다.
히7:16 그분이 사제가 되신 것은 인간의 율법의 규정을 따라 되신 것이 아니고 불멸의 생명의 힘을 따라 되신 것입니다.
히7:17 그렇기 때문에 성서에 "너는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영원한사제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히7:18 전에 있던 율법의 규정은 무력하고 무익했기 때문에 폐기되었습니다.
히7:19 율법은 아무것도 완전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더 좋은 희망을 주셨고 우리는 그 희망을 안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히7:20 하느님께서는 맹세까지 하시면서 그분을 사제로 세워 주셨습니다.다른 사람들이 사제가 될 때에는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일이 없었지만
히7:21 이분을 두고는 맹세하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너는 영원한 사제다' 하고 주님께서 맹세하셨다. 그리고 그 맹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히7:22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더 나은 계약을 보증해 주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히7:23 다른 사제들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어서 한 사람이 사제직을 계속해서 맡아 볼 수가 없으니 결국 사제의 수효가 많아졌습니다.
히7:24 그러나 예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므로 그분의 사제직은 영구한 것입니다.
히7:25 이렇게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히7:26 우리에게는 이렇게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도 죄도 없고 하늘보다 더 높으신 대사제가 필요합니다.
히7:27 다른 대사제들은 날마다 먼저 자기들의 죄를 용서받으려고 희생제물을 드리고 그 다음으로 백성들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날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 자신을속죄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이 일을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히7:28 율법을 따라 대사제가 된 사람들은 연약한 인간이지만 율법이 생긴 이후에 하느님의 맹세의 말씀을 따라 대사제가 되신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영원히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히8:1 위에서 말한 요점을 말하면 우리는 하늘에서 전능하신 이의 옥좌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대사제를 모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히8:2 그분은 하늘 성전의 일을 맡아 보시는데 그 성전은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참다운 성막입니다.
히8:3 대사제는 누구나 봉헌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도록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 대사제도 무엇인가 바칠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히8:4 만일 예수께서 세상에 계시다면 율법을 따라 봉헌물을 바치는 사제들이 따로 있으므로 결코 사제가 되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히8:5 그 사제들은 하늘 성전의 모조품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모세도 천막 성전을 지으려고 할 때에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그 본을 따라 모든 것을 만들도록 하여라" 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던 것입니다.
히8:6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훨씬 더 훌륭한 사제직을 맡으셨습니다. 그분은 더 좋은 약속을 바탕으로 하고 세운 더 좋은 계약의 중재자가 되셨으니 말입니다.
히8:7 만일 사람들이 먼젓번 계약을 흠없이 이행 하였더라면 또 다른 계약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히8:8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탓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집안들과 유다 집안들과 더불어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히8:9 '이 새 계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에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던 날 그들과 맺은 그런 계약이 아니다. 그들이 내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니 나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히8:10 '그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을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나의율법을 그들의 생각에 심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새겨 주리라.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히8:11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이 나를 알게 될 터이니 아무도 자기 이웃이나 형제를 보고 주님을 알라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되리라.
히8:12 내가 그들의 잘못을 너그럽게 보아 주겠고 그들의 죄를 더 기억하지 않으리라'."
히8:13 하느님께서 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먼젓번 계약은 낡은것이 되었습니다. 낡아지고 오래 된 것은 곧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히9:1 물론 먼젓번 계약에도 예배 규칙이 있었고 또 예배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장소는 인간이 마련한 장소였습니다.
히9:2 이렇게 세워진 천막 성전 앞칸에는 촛대와 상이 있었고 그 위에는빵을 진열해 놓았는데 이 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히9:3 그리고 둘째 휘장 뒷칸을 지성소라고 불렀습니다.
히9:4 거기에는 금으로 만든 분향제단과 온통 금으로 입힌 계약의 궤가 있었고 그 궤 속에는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싹이 돋은 아론의 지팡이와 계약이 새겨진 석판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히9:5 또 그 궤 위에는 영광스러운 케르빔 천신상들이 있어 날개로 속죄판을 내리덮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것들을 자세히 설명할 때가 아닙니다.
히9:6 천막 성전에는 이러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 사제들은 언제나 그 앞칸에 들어 가서 예배를 집행합니다.
히9:7 그러나 그 뒷칸에는 대사제만이 일 년에 단 한 번 들어 가는데 그때에는 반드시 피를 가지고야 들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피는 대사제가 자신을 위해서와 또 백성들이 모르고 지은 죄를 용서 받기 위해서 바치는 것입니다.
히9:8 이러한 제도를 통해서 성령이 보여 주시는 것은 천막 성전의 앞칸이 그대로 있는 한 지성소로 들어 가는 길은 아직 열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히9:9 이 모든 것은 현세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 제도를 따라 봉헌물과 희생제물을 바치지만 그것이 예배하는 사람의 양심을 완전하게 해 주지는 못합니다.
히9:10 그것은 다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여러 가지 씻는 예식에 관한 인간적인 규칙들로서 하느님께서 모든 일을 바로 잡으시는 때가 올 때까지 유효할 뿐입니다.
히9:11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존재하는 모든 좋은 것을 주관하시는대사제로 오셨습니다. 그분이 사제로 일하시는 성전은 더 크고 더완전한 것이며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창조된 이 세상에 속하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창조된 이 세상에 속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히9:12 그리스도는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 가셔서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아닌 당신 자신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히 속죄받을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히9:13 부정한 사람들에게 염소나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를 뿌려도 그 육체를 깨끗하게 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수 있다면
히9:14 하물며 성령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흠없는 제물로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는 데나 죽음의 행실을 버리게 하고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하는 데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히9:15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새로운 계약의 중재자이십니다. 그분은 사람들이 먼젓번 계약 아래서 저지른 죄를 용서받게 하시려고 죽으셨습니다. 따라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약속해주신 영원한 유산을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히9:16 상속에 관한 유언이 효력을 내려면 그 유언을 한 사람의 죽음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히9:17 유언이라는 것은 유언을 한 사람이 죽어야 효력이 있는 것이지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무 효력이 없습니다.
히9:18 그래서 사실은 먼젓번 계약도 피를 가지고 맺었던 것입니다.
히9:19 모세는 율법에 있는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선포할 때에 송아지피와 물을 가져다가 박하묶음과 붉은 양털로 계약의 책과 온 백성에게 뿌렸습니다.
히9:20 그리고는 "이것은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맺으신 계약의 피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히9:21 또 같은 모양으로 그는 천막 성전과 예배의식에 쓰이는 모든 기구에도 피를 뿌렸습니다.
히9:22 율법에 따르면 피로써 깨끗해지지 않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일이 없이는 죄를 용서받지 못합니다.
히9:23 하늘에 있는 것들을 본떠 만든 것들은 이런 의식으로 정결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것들은 그보다도 더나은 제물로 정결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히9:24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하늘의 참 성소를 본떠서 만든 지상의 성소에 들어 가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려고 바로 그 하늘의 성소로 들어 가신 것입니다.
히9:25 대사제는 해마다 다른 짐승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 가야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렇게 번번이 당신 자신을 바치실 필요가없었습니다.
히9:26 그분이 몸을 여러 번 바쳐야 한다면 그분은 천지 창조 이후 여러 번 바쳐야 한다면 그분은 천지 창조 이후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셨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분은 이 역사의 절정에나타나셔서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리심으로써 죄를 없이하셨습니다.
히9:27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히9:28 그리스도께서도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죄를 없애 주셨고 다시 나타나실 때에는 인간의 죄 때문에 다시 희생제물이 되시는 일이 없이 당신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히10:1 율법은 장차 나타날 좋은 것들의 그림자일뿐이고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해마다 계속해서 같은 희생제물을 드려도 그것을 가지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히10:2 만일 그렇게 해서 완전해질 수 있었다면 예배하는 사람들이 단번에 깨끗하게 되어 다시는 죄의식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계속해서 제물을 바치지도 않았을 것이 아닙니까?
히10:3 그런데 해마다 제물을 바치면서 죄를 되새겨야 하는 것은
히10:4 황소와 염소의 피로써는 죄를 없앨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히10:5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에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율법의 희생제물과 봉헌물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참 제물로 받으시려고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히10:6 당신은 번제물과 속죄의 제물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히10:7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하느님, 저는 성서에 기록된 대로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히10:8 그리스도께서 처음에는 "당신은 희생제물과 봉헌물과 번제물과 속죄제물을 원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은 율법을 따라 바쳐지는 것인데도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히10:9 다음에는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나중 것을 세우기 위해서먼저 것을 폐기하셨습니다.
히10:1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단 한 번 몸을 바치셨고그 때문에 우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히10:11 사제가 날마다 성전에서 예배의식을 거행하며 같은 희생제물을 자주 드리더라도 그 제물들이 결코 죄를 없애 버릴 수는 없습니다.
히10:12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오직 한 번 희생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죄를 없애 주셨습니다. 이것은 영원한 효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셔서
히10:13 당신의 원수들이 당신의 발 아래 굴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히10:14 그분은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거룩하게 만드신 사람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해 주셨습니다.
히10:15 그리고 성령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며 증언해 주셨습니다.
히10:16 "'그 날 이후 내가 그들과 맺을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마음에 심어 주고 그들의 생각에 새겨 줄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히10:17 그리고 나서 "나는 이제 결코 그들의 죄와 잘못을 마음에 두지 않으리라" 하고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히10:18 죄가 용서받았으므로 이제는 죄 때문에 봉헌물을 바칠 필요는 없게 되었습니다.
히10:19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예수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서 우리는 마음놓고 지성소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히10:20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새로운 살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그 휘장은 곧 그분의 육체입니다.
히10:21 그리고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최고의 사제가 계십니다.
히10:22 우리의 마음에는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서 나쁜 마음씨가 없어지고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씻겨 깨끗해졌으니 이제는 확고한 믿음과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하느님께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히10:23 또 우리에게 약속을 주신 분은 진실한 분이시니 우리가 고백하는 그 희망을 굳게 간직하고
히10:24 서로 격려해서 사랑과 좋은 일을 하도록 마음을 씁시다.
히10:25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그 날이 가까와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
히10:26 우리가 가르침을 받아서 진리를 깨닫고도 짐짓 죄를 짓는다면 다시는 우리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드릴 수 있는 제물이 없고
히10:27 다만 심판과 반역자들을 삼켜 버릴 맹렬한 불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히10:28 모세의 율법을 무시한 자도 두세 증인만 있으면 용서없이 사형을 받습니다.
히10:29 그러니 하느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계약의 피를 더럽히고 은총의 성령을 모욕한 자가 받을 벌이야 얼마나 더가혹하겠습니까?
히10:30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 하시고 또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라" 고 말씀하신 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히10:31 살아 계신 하느님의 심판의 손에 빠져 들어 가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히10:32 여러분은 처음에 빛을 받고 나서 많은 고난의 도전을 받으면서도 견디어 내던 시절을 생각해 보십시오.
히10:33 여러분 주에는 모욕과 환난을 당하여 구경거리가 된 사람들도 있고 그런 형편에 빠진 사람들의 친구가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히10:34 여러분은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동정했고 또 자기 재산을 다 빼앗기는 일이 있어도 그보다 더 좋고 더 영구한 재산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일을 기쁘게 당했습니다.
히10:35 그러므로 여러분은 신념을 버리지 마시오. 그 신념에는 큰 상이 붙어 있습니다.
히10:36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히10:37 "조금 더 있으면 오실 이가 지체없이 나타나리라.
히10:38 그러나 나를 믿는 올바른 사람은 믿음으로 살리라. 만일 그가 뒤로 물러서면 내 마음이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으리라."
히10:39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을 가져 생명을 얻을 사람들입니다.
히11:1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히11:2 옛 사람들도 이 믿음으로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히11:3 우리는 믿음이 있으므로 이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다는 것, 곧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다는 것을 압니다.
히11:4 아벨은 믿음으로 카인의 것보다 더 나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그 믿음을 보신 하느님께서는 그의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죽은 후에도 여전히 말을 하고 있습니다.
히11:5 에녹은 믿음으로 하늘로 옮겨져서 죽음을 맛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 가셨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게서 데려 가시기 전부터 그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렸다는 말씀이 성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로가까이 가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히11:7 노아는 믿음이 있었으므로 하느님께서 아직 보이지 않는 일들에 대해서 경고하셨을 때 그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방주를 마련해서 자기 가족을 구했으며 그 믿음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믿지 않은 세상은 단죄를 받았습니다.
히11:8 아브라함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를 불러 장차 그의 몫으로 물려주실 땅을 향하여 떠나라고 하실 때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사실 그는 자기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떠났던 것입니다.
히11:9 그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서도 같은 약속을 물려받은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나그네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머물러 살았습니다.
히11:10 그러면서 그는 하느님께서 설계자가 되시고 건축가가 되셔서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 주실 도시를 바라며 살았던 것입니다.
히11:11 그의 아내 사라도 이제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다가 원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사라는 약속해 주신 분을 진실한 분으로믿었던 것입니다.
히11:12 이렇게 해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늙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서 난 자손이 하늘이 별과 같이 많아지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게 되었습니다.
히11:13 그들은 모두 믿음을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약속받은 것을 얻지는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으며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 했습니다.
히11:14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히11:15 만일 그들이 떠나 온 곳을 고향으로 생각했었다면 그리로 돌아 갈기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히11:16 그러나 실지로 그들이 갈망한 곳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자기들의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치로 여기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한 도시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히11:17 아브라함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시험하시려고 이사악을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기꺼이 바쳤습니다. 이사악은 외아들이었고 그를 두고 하느님께서 약속까지 해 주신 아들이었지만 그를 기꺼이 바치려고 했던 것입니다.
히11:18 하느님께서는 "이사악에게서 너의 후손이 퍼져 나가리라" 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히11:1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었던 사람들까지 살리실 수 있다고 믿고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를테면 죽었던 이사악을 되찾은 셈이 되었습니다.
히11:20 이사악은 믿음으로 야곱과 에사오의 장래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히11:21 야곱도 죽을 때에 믿음으로 요셉의 아들들을 하나하나 축복해 주고 지팡이에 기대어 하느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히11:22 요셉도 죽을 때 믿음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에집트를 빠져 나갈 일을 말하고 자기 뼈의 처리를 일러 주었습니다.
히11:23 모세가 태어났을 때에 그 부모는 믿음으로 석 달 동안이나 감추어두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그 아기는 참으로 아름다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왕의 명령조차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히11:24 모세는 어른이 되었을 때 믿음으로 파라오의 딸의 아들이라 불리는 것을 거부하고
히11:25 죄의 일시적인 쾌락을 즐기기보다는 오히려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학대받는 길을 택했습니다.
히11:26 모세는 메시아를 위해서 당하는 치욕을 에집트의 재물보다 더 값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앞으로 받을 상을 바라보고 있었던것입니다.
히11:27 모세는 믿음으로 왕의 분노도 무서워하지 않고 에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본 듯 확신을 가지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히11:28 모세는 믿음으로 과월절을 제정하고 문에 피를 뿌리게 해서 살육의 천사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의 맏아들을 다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히11:29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마른 땅을 지나가듯이 홍해를 건넜습니다. 에집트 사람들도 그렇게 건너려고 했으나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히11:30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음으로 예리고성을 이래 동안 돌자 그 성은 드디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히11:31 창녀 라합은 믿음으로 정탐꾼을 자기 편처럼 도와 주어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이 당하는 멸망을 같이 당하지 않았습니다.
히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옙타, 다윗,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의 이야기를 일일이 다 하자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히11:33 그들은 믿음을 가지고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고 정의를 실천하였고약속해 주신 것을 받았고 사자의 입을 막았으며
히11:34 맹렬한 불을 껐고 칼날을 피하였고 약했지만 강해졌고 전쟁에서 용맹을 떨쳤고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히11:35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돌아 오는 식구들을 만난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더 나은 생명을 누리려고 석방도 거부하고 고문을 달게 받았습니다.
히11: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고 채찍으로 얻어 맞고 심지어는 결박을당하여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였습니다.
히11:37 또 돌에 맞아 죽고 톱질을 당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몸에 두르고 돌아 다녔으며 가난과 고난과 학대를 겪기도 했습니다.
히11:38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이 살 만한 곳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로 헤매며 다녔습니다.
히11:39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히11:40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더 좋은 것을 마련해 두셨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를 제쳐 놓고는 결코 완성에 이르지는 못하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히12:1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구름처럼 우리를 둘러 싸고 있으니 우리도 온갖 무거운 짐과 우리를 얽어 매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 갑시다.
히12:2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만을 바라봅시다. 그분은 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며 부끄러움도 상관하지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어 내시고 지금은 하느님의 옥좌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히12:3 죄인들에게서 이렇듯 심한 미움을 받으시고도 참아 내신 그분을 생각해 보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지치거나 낙심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히12:4 여러분은 죄와 맞서 싸우면서 아직까지 피를 흘린 일은 없습니다.
히12:5 하느님께서 마치 자녀들에게 하시듯이 여러분에게 격려하신 말씀을 잊었습니까? "아들아, 너는 주님의 견책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꾸짖으실 때에 낙심하지도 말아라.
히12:6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를 견책하시고 아들로 여기시는 자에게 매를 드신다."
히12:7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견책하신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당신의 자녀로 여기고 하시는 것이니 잘 참아 내십시오. 자기 아들을 견책하지 않는 아버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히12:8 자녀는 누구나 다 아버지의 견책을 받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런 견책을 받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서자이지 참 아들이 아닙니다.
히12:9 우리를 낳아 준 아버지가 견책해도 우리가 그를 존경한다면 영적인 아버지께 복종하여 살아야 한다는 것은 더욱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히12:10 우리를 낳아 준 아버지는 잠시 동안 자기 판단대로 우리를 견책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익을 주며 우리를 당신 처럼거룩하게 만드시려고 견책하시는 것입니다.
히12:11 무슨 견책이든지 그 당장에는 즐겁기보다는 오히려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책으로 훈련을 받은 사람은 마침내 평화의 열매를 맺어 올바르게 살아 가게 됩니다.
히12: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힘없이 늘어진 손을 쳐들고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십시오.
히12:13 그리고 바른 길을 걸어 가십시오. 그러면 절름거리는 다리도 뒤틀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될 것입니다.
히12:14 모든 사람과 화평하게 지내며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힘쓰시오. 거룩해지지 않으면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히12:15 여러분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도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의 공동체 안에 독초가 생겨나 분란을 일으키고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히12:16 또 음란한 자나 음식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팔아 먹은 에사오 같은 불경스러운 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시오.
히12:17 아시다시피 에사오는 그 후에 자기 아버지의 축복을 받으려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애원했지만 거절을 당하였습니다. 자기가 저질러 놓은 일을 돌이킬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히12:18 여러분이 와 있는 곳은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갔던 그 시나이산은 아닙니다. 그 산은 손으로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검은 구름과 암흑에 싸인 채 폭풍이 일고
히12:19 나팔소리가 울리고 굉장한 음성이 들려 오는 산이었습니다. 그때 그 음성을 들은 사람들은 하느님께 더 이상 말씀하지 마시라고 간청하지 않았습니까?
히12:20 "비록 짐승이라도 이 산에 닿기만 하면 돌에 맞아 죽을 것이다 라고 하신 하느님의 명령이 견딜 수 없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히12:21 사실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모세까지도 "나는 너무나 무서워서 떨린다" 고 말할 지경이었습니다.
히12:22 그러나 여러분이 와 있는 곳은 시온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거기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있고, 잔치가 벌어져 있고
히12:23 또 하늘에 등록된 장자들의 교회가 있고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느님이 계시고 완전히 올바른 사람들의 영혼이 있습니다.
히12:24 그리고 새로운 계약의 중재자이신 예수가 게시고 아벨의 피보다도더 큰 힘을 발휘하는 속죄의 피가 있습니다.
히12:25 여러분에게 말씀해 주시는 분을 거역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 세상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한 이를 거역한 자들도 형벌을 면하지 못했는데 하물며 하늘에서 말씀하시는 분을 우리가 뿌리친다면 그 형벌을 어떻게 면할 수 있겠습니까?
히12:26 그 때에는 그분의 음성이 땅을 뒤흔들었지만 이번에는 "나는 한번더 내 음성으로 세상을 뒤흔들겠다. 이번에는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도 뒤흔들겠다" 하고 다짐하셨습니다.
히12:27 이 "한번 더" 라는 말은 피조물들을 흔들어서 없애 버린다는 것을뜻하며, 따라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그대로 남아 있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히12:28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차지했으니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경건한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립시다.
히12:29 사실 하느님은 태워 버리는 불이십니다.
히13:1 형제들을 꾸준히 사랑하십시오.
히13:2 나그네 대접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를 대접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히13:3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여러분도 함께 갇혀 있는 심정으로 그들을 기억하십시오.
히13:4 누구든지 결혼을 존중하고 잠자리를 더럽히지 마십시오. 음란한 자와 간음하는 자는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히13:5 돈을 위해서 살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겠고 버리지도 않겠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히13:6 그래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내 편을 들어 도와 주시니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 누가 감히 나에게 손을 대랴!"
히13:7 하느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일러 준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를 살펴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히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히13:9 음식에 관한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속지 마십시오. 음식에 관한 규정을 지키는 것보다 은총으로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음식에 관한 규정을 지키는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이득을 본 일은 없습니다.
히13:10 유대교의 천막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제들은 우리 제단의 제물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히13:11 유다인의 대사제는 짐승의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 가서 속죄의 제물로 바칩니다. 그러나 짐승의 몸은 영문 밖에서 불살라버립니다.
히13:12 이와 같이 예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히13:13 그러므로 우리도 영문 밖에 계신 그분께 나아가서 그분이 겪으신 치욕을 함께 겪읍시다.
히13:14 이 땅 위에는 우리가 차지할 영원한 도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앞으로 올 도성을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히13:15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언제나 하느님께 찬미의 제사를드립시다. 하느님의 이름을 우리의 입으로 찬양합시다.
히13:16 좋은 일을 하고 서로 사귀고 돕는 일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런 것을 제물로서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히13:17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쉬지않고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장차하느님께 자기가 한 일을 낱낱이 아뢰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괴로움없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일이 여러분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할 것입니다.
히13:18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무슨 일에나 정직하게 살려고 하므로 양심에 거리끼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히13:19 내가 여러분에게 속히 돌아 갈 수 있도록 더욱 간곡히 기도해 주십시오.
히13:20 영원한 계약의 피를 흘려 양들의 위해한 목자가 되신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은 평화의 하느님이십니다.
히13:21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해 주시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당신께서 기뻐하실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영원 무궁토록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히13:22 형제 여러분, 이 편지는 비록 간단한 것이지만, 내가 권고한 말만은 부디 명심해 주십시오.
히13:23 우리 형제 디모테오가 풀려 나온 것을 알려 드립니다. 그가 때맞추어 오면 내가 여러분을 만나러 갈 때에 데리고 가겠습니다.
히13:24 여러분의 모든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문안하십시오.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히13:25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약1: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사방에 흩어져 사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문안드립니다.
약1:2 내 형제 여러분, 여러 가지 시련을 당할 때 여러분은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약1:3 믿음의 시련을 받으면 인내력이 생긴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약1:4 인내력을 한껏 발휘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조금도 흠잡을 데 없이 완전하고도 원만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약1:5 만일 여러분 중에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하느님께 구하십시오. 그러면 아무도 나무라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후하게 주시는 하느님께서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약1:6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의심을 품는사람은 바람에 밀려 흔들리는 바다 물결 같습니다.
약1:7 그런 사람은 아예 주님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약1:8 의심을 품은 사람은 마음이 헷갈려 행동이 불안정합니다.
약1:9 가난한 형제는 하느님께서 높여 주시는 것을 기뻐하고
약1:10 부요한 형제는 하느님께서 낮추어 주시는 것을 기뻐하십시오. 아무리 부요한 사람이라도 들에 핀 꽃처럼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약1:11 해가 떠서 뜨겁게 내려 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져서 그 아름다움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사업에 골몰하는 동안에 죽어 버리고 맙니다.
약1:12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시련을 이겨 낸 사람은 생명의 월계관을 받을 것입니다. 그 월계관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약1:13 유혹을 당할 때에 아무도 "하느님께서 나를 유혹하신다" 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지만 악을 행하도록 사람을 유혹하실 분도 아니십니다.
약1:14 사실은 사람이 자기 욕심에 끌려서 유혹을 당하고 함정에 빠지게되는 것입니다.
약1:15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가져 옵니다.
약1:16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
약1:17 온갖 훌륭한 은혜와 모든 완전한 선물은 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하늘의 빛들을 만드신 아버지께로부터 내려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는 변함도 없으시고 우리를 외면하심으로써 그늘 속에 버려 두시는 일도 없으십니다.
약1: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약1:19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알아 두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십시오. 또 여간해서는 화를 내지 마십시오.
약1:20 화를 내는 사람은 하느님의 정의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약1: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온갖 악한 행실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 속에 심으신 말씀을 공손히 받아 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약1:22 그러니 그저 듣기만 하여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약1:23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제 얼굴의 생김새를 거울에다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약1:24 그 사람은 제 얼굴을 비추어 보고도 물러나서는 곧 제 모습을 잊어 버리고 맙니다.
약1:25 그러나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완전한 법을 잘 살피고 꾸준히 지켜나가는 사람은 그것을 듣고 곧 잊어 버리는 일이 없으며 들은 것을 실천에 옮깁니다. 이렇게 실천함으로써 그 사람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약1:26 누구든지 자기가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혀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셈이니 그의 신앙생활은 결국 헛것이 됩니다.
약1:27 하느님 아버지 앞에 떳떳하고 순수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 주며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약2:1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님이신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사람들을 차별해서 대우하지 마십시오.
약2:2 가령 여러분의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과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 왔다고 합시다.
약2:3 그 때 여러분이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호의를 보이며 "여기 윗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거기 서 있든지 밑바닥에 앉든지 하시오" 하고 말한다면
약2:4 여러분은 불순한 생각으로 사람들을 판단하여 차별 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약2:5 내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을 부요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해 주신 그 나라를 차지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약2:6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압박하는 자들은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또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자들도 그들이 아닙니까?
약2:7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그 존귀한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도 바로 그들이 아닙니까?
약2:8 여러분이 성경 말씀을 따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최고의 법을 지킨다면 잘 하는 일이지만
약2:9 차별을 두고 사람을 대우한다면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고 여러분은 계명을 어기는 사람으로 판정됩니다.
약2:10 누구든지 계명을 다 지키다가도 한 조목을 어기면 계명 전체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약2:11 "간음하지 말라" 고 하신 분이 "살인하지 말라" 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간음은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살인을한 사람은 결국 계명을 어긴 자가 되고 맙니다.
약2:12 여러분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는 법에 따라서 장차 심판받을 사람들이니 그런 사람답게 말하기도 하고 행하기도 하십시오.
약2:13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약2:14 나의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약2:15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양식조차 떨어졌는데
약2:16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배부르게 먹어라" 고 말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약2:17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죽은 것입니다.
약2:18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믿음이 있지만나에게는 행동이 있소. 나는 내 행동으로 내 믿음을 보여 줄 테니당신은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이라는 것을 보여 주시오.
약2:19 당신은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떱니다.
약2:20 이 어리석은 사람이여,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없다는 것을 알고 싶습니까?
약2: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친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된 것이 아닙니까?
약2:22 당신도 알다시피 그의 믿음은 행동과 일치했고 그 행동으로 말미암아 그의 믿음은 완전하게 된 것 입니다.
약2:23 이렇게 해서 '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다 ' 라는 성서 말씀이 이루어졌으며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친구라고 불리었던 것입니다."
약2:24 그러므로 여러분은 사람이 믿음만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약2:25 이와 같이 창녀 라합도 유다인이 보낸 사람들을 친절히 맞아 들였다가 다른 길로 떠나 보낸 행동으로 말미암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은 것이 아닙니까?
약2:26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없는 믿음도 죽은믿음입니다.
약3:1 내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저마다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 가르치는 사람들은 더 엄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약3:2 우리 모두 실수하는 일이 많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 몸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
약3:3 말은 입에 재갈을 물려야 고분고분해집니다. 그래야 그 말을 마음대로 부릴 수가 있습니다.
약3:4 또 배를 보십시오. 거센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크디 큰 배라도 아주 작은 키 하나로 조종됩니다. 그래서 키잡이는 자기가 원하는방향으로 그 배를 마음대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약3:5 이와 같이 혀도 인체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엄청나게 허풍을 떱니다. 아주 작은 불씨가 굉장히 큰 숲을 불살라 버릴 수도 있습니다.
약3:6 혀는 불과 같습니다. 혀는 우리 몸의 한 부분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고 세상살이의 수레바퀴에 불을 질러 망쳐 버리는 악의 덩어리입니다. 그리고 혀 자체도 결국 지옥 불에 타 버리고 맙니다.
약3:7 인간은 모든 들짐승과 새와 길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을 길들일 수 있고 또 지금까지 길들여 왔습니다.
약3:8 그러나 사람의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휘어잡기 어려울 만큼 악한 것이며 거기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약3:9 우리는 같은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양하기도 하고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약3:10 같은 입에서 찬양도 나오고 저주도 나옵니다. 내 형제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되겠습니다.
약3:11 같은 샘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이 함께 솟아 나올 수 있겠습니까?
약3:12 내 형제 여러분, 무화과나무에 어떻게 올리브 열매가 달릴 수 있으며 포도덩굴에 어떻게 무화과 열매가 달릴 수 있겠습니까? 짠물에서 단 물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약3:13 여러분 가운데 지혜롭고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답게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착한 생활을 함으로써 그 증거를 보여 주도록 하십시오.
약3:14 여러분은 마음 속에 고약한 시기심과 이기적인 야심을 품고 있으니 공연히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약3:15 이런 지혜는 위에서 내려 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며 동물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약3:16 시기심과 이기적인 야심이 있는 곳에는 분란과 온갖 더러운 행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약3:17 그러나 위에서 내려 오는 지혜는 첫째 순결하고 다음은 평화롭고 점잖고 고분고분하고 자비와 착한 행실로 가득 차 있으며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약3:18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화를 심어서 정의의 열매를 거두어 들입니다.
약4:1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서로 싸우고 분쟁을 일으킵니까? 여러분의 지체 안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욕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약4:2 여러분은 욕심을 내다가 얻지 못하면 살인을 하고 남을 시기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면 싸우고 분쟁을 일으킵니다. 여러분이 얻지 못하는 까닭은 하느님께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4:3 구해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욕정을 채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약4:4 절조 없는 사람들! 이 세상과 짝하면 하느님을 등지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누구든지 이 세상의 친구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원수가 됩니다.
약4:5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심어 주신 영혼을 질투하실 만큼 사랑하신다" 는 성서 말씀이 공연한 말씀인 줄 압니까?
약4:6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서에도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은총을 주신다" 는 말씀이 있습니다.
약4:7 그러므로 하느님께 복종하고 악마를 대항하십시오. 그러면 악마는여러분을 떠나 달아날 것입니다.
약4:8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오실 것입니다. 죄인들은 손을 깨끗이 씻고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은 순결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약4:9 여러분은 괴로와하고 슬퍼하며 우십시오. 웃음을 슬픔으로 바꾸고기쁨을 근심으로 바꾸십시오.
약4:10 주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약4:11 형제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자기 형제를 헐뜯거나 심판하는 사람은 율법을 헐뜯고 율법을 심판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율법을 심판하면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심판자가됩니다.
약4:12 그러나 율법을 정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구원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도 있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무엇이기에 이웃을 심판한단 말입니까?
약4:13 "오늘이나 내일쯤 아무 아무 도시로 가서 일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어 보겠다" 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합니다.
약4:14 당신들은 내일 당신들의 생명이 어떻게 될는지 알지 못합니다. 당신들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약4:15 그러므로 당신들은 "만일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우리는 살아가며 이런 일 저런 일을 해 보겠다" 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약4:16 그런데도 당신들은 지금 허영에 들떠서 장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담은 모두 악한 것입니다.
약4:17 사람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착한 일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죄가 됩니다.
약5:1 이번에는 부자들에게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당신들에게 닥쳐 올 비참한 일들을 생각하고 울며 통곡하십시오.
약5:2 당신들의 재물은 썩었고 그 많은 옷가지들은 좀먹어 버렸습니다.
약5:3 당신들의 금과 은은 녹이 슬었고 그 녹은 장차 당신들을 고발할 증거가 되며 불과 같이 당신들의 살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당신들은 이와 같은 말세에도 재물을 쌓았습니다.
약5:4 잘 들으시오. 당신들은 당신들의 밭에서 곡식을 거두어 들인 일꾼들에게 품삯을 주지 않고 가로챘습니다. 그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또 추수할 일꾼들의 아우성이 반군의 주님의 귀에 들렸습니다.
약5:5 당신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리며 지냈고 도살당할 날을 눈 앞에 두고도 마음은 욕심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약5:6 당신들은 죄없는 사람을 단죄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당신들을 대항하지 않습니다.
약5:7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농부는 땅이 귀중한 소출을 낼 때까지 끈기있게 가을비와 봄비를 기다립니다.
약5: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왔습니다.
약5:9 형제 여러분,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서로 남을 탓하지 마십시오. 심판하실 분이 이미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약5:10 형제 여러분, 고난을 참고 이겨 낸 사람들의 본보기로서 주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 예언자들을 생각하십시오.
약5:11 우리는 끈기있게 끝까지 견디어 낸 사람들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욥이 끈기있게 참아 낸 이야기를 들었고 주님께서 지어 주신 결말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연민과 자비는 참으로 풍성합니다.
약5:12 내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도 명심할 것은 맹세하지 않아야 한다는것입니다. 하늘이나 땅이나 그 밖에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다만 "예" 할 것은 "예" 라고만 하고 "아니오" 할 것은"아니오" 라고만 하십시오.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약5:13 여러분 가운데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음이 기쁜 사람은 찬양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약5:14 여러분 가운데 앓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청하십시오. 원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약5:15 믿고 구하는 기도는 앓는 사람을 낫게 할 것이며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 죄도 용서를받을 것입니다.
약5: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모두 온전해질 것입니다. 올바른 사람의 간구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약5:17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게 간절히 기도하자 삼년 육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약5:18 그가 다시 기도하자 하늘은 비를 내렸고 땅에서는 곡식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약5:19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이 진리를 떠나 그릇된 길을 갈 때에 누가 그를 바른 길로 돌아 서게 한다고 합시다.
약5:20 그러면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아 서게 한 그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할 것이고 또 많은 죄를 용서받게 해 줄것입니다.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벧전1: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베드로는 본도와 갈라디아와 가빠도기아와 아시아와 비티니아에 흩어져서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벧전1:2 여러분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미리 세우신 계획에 따라 뽑혀서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되었으며 그분의 피로 죄가 씻겨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가 충만하기를 빕니다.
벧전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다시 낳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우리에게
벧전1:4 그리고 여러분을 위하여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도 않는 분깃을 하늘에 마련해 두셨습니다.
벧전1:5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당신의 힘으로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며 마지막 때에 나타나기로 되어 있는 구원을 얻게 하여 주십니다.
벧전1:6 그러므로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면서 슬퍼할 수밖에 없겠지만
벧전1:7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을 순수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없어지고 말 황금도 불로 단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황금보다 훨씬 더 귀한 여러분의 믿음은 많은 단련을 받아 순수한 것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날에 칭찬과 영광과 영예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벧전1: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으면서도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보지 못하면서도 믿고 있으며 또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으로 넘쳐 있습니다.
벧전1:9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결국 영혼을 구원하였기 때문입니다.
벧전1:10 이 구원은 여러분에게 내릴 은총을 두고 예언한 예언자들이 열심히 찾고 연구하던 것입니다.
벧전1:11 예언자들이 그 일이 언제 어떤 모양으로 일어날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을 때에 그들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성령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수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벧전1:12 그들은 자기들이 찾은 진리가 자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었음을 하느님의 계시에 의해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진리는 하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들에 의해 여러분에게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천사들도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벧전1:13 그러므로 여러분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가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에게 내려 주실 은총을 끝까지 기다리십시오.
벧전1:14 여러분이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욕심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잘 순종하는 자녀로서 하느님께 복종하십시오.
벧전1:15 또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이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위에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벧전1:16 성서에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들도 거룩하게 되어라" 고 기록되어있지 않습니까?
벧전1:17 그리고 여러분은 각자의 업적에 따라서 공정하게 판단하시는 분을아버지로 모시고 있으니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동안은 늘 두려운 마음으로 지내십시오.
벧전1:18 여러분은 조상들에게서 물려 받은 헛된 생활에서 해방되었습니다.그러나 아시다시피 그것은 은이나 금 따위의 없어질 물건으로 값을 치르고 된 일이 아니라
벧전1:19 흠도 티도 없는 어린 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얻은 것입니다.
벧전1:20 하느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미리 정하셨고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해서 그분을 세상에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벧전1:21 여러분은 바로 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그분에게 영광을 주신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희망을 두게 되었습니다.
벧전1:22 여러분은 진리에 복종함으로써 마음이 깨끗해져서 꾸밈없이 형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충심으로 열렬히 서로 사랑하십시오.
벧전1:23 여러분은 새로 난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썩어 없어질 씨앗에서 난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씨앗 곧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났습니다.
벧전1:24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인간의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있다". 여러분에게 전해진 복음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벧전2:1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악의와 기만과 위선과 시기와 온갖 비방을 버리십시오.
벧전2:2 그리고 갓난아이처럼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구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서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벧전2:3 여러분은 이미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지 않았습니까?
벧전2:4 주님께로 가까이 오십시오. 그분은 살아 있는 돌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하느님께는 선택을 받은 귀한 돌입니다.
벧전2:5 여러분도 신령한 집을 짓는 데 쓰일 산 돌이 되십시오. 그리고 거룩한 사제가 되어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신령한 제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리십시오.
벧전2:6 성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귀중한 돌 하나를 골라 머릿돌로서 시온에 두었다. 그를 믿는 사람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벧전2:7 그러므로 이 돌이 믿는 여러분에게는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않는 자들에게는 "집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다가 모퉁이의 머릿돌" 이 된 돌이며
벧전2:8 "그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이요 장애물이 된 바위" 입니다. 그들이 걸려 넘어진 것은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탓이며 또한 그것이 그들의 운명이기도 했습니다.
벧전2:9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 데서 여러분을 불러 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벧전2:10 여러분이 전에는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느님의 백성이며 전에는 하느님의 자비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분의 자비를 받게 되었습니다.
벧전2:11 사랑하는 형제들, 낯선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움을 벌이는 육체적인 욕정을 멀리하십시오.
벧전2:12 그리고 이방인들 사이에서 행실을 단정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더러 악을 행하는 자라고 욕하던 그들도 여러분의 아름다운행위를 보고 하느님께서 찾아 오시는 그 날에 그분을 찬양하게 될것입니다.
벧전2:13 여러분은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에 복종하십시오. 그것이 주님을 위하는 것입니다. 황제는 주권자이니 그에게 복종하고
벧전2:14 총독은 황제의 임명을 받은 사람으로서 악인을 처벌하고 선인을 표창하는 사람이니 그에게도 복종해야 합니다.
벧전2:15 선한 일을 하여 어리석은 자들의 무지한 입을 막는 것이 하느님의뜻입니다.
벧전2:16 여러분은 자유인답게 사십시오. 그러나 악을 행하는 구실로 자유를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을 섬기는 종입니다.
벧전2:17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들을 사랑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황제를 존경하십시오.
벧전2:18 하인으로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주인에게 진정 두려운 마음으로 복종하십시오. 착하고 너그러운 주인에게뿐만 아니라 고약한 주인에게도 그렇게 하십시오.
벧전2:19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느님이 계신 것을 생각하며 괴로움을 참으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벧전2:20 죄를 짓고 매를 맞으면서 참으면 영예스러운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나 선을 행하다가 고통을 당하면서 참으면 하느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벧전2:21 여러분은 바로 그렇게 살아 가라고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심으로써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본보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벧전2:22 그리스도는 죄를 지으신 일이 없고 그 말씀에도 아무런 거짓이 없었습니다.
벧전2:23 그분은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모욕으로 갚지 않으셨으며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시고 정의대로 심판하시는 분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벧전2:24 그분은 우리 죄를 당신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로 하여금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올바르게 살게 하셨습니다. 그분이 매맞고 상처를 입으신 덕택으로 여러분의 상처는 나았습니다.
벧전2:25 여러분이 전에는 길 잃은 양처럼 헤매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목자이시며 보호자이신 그분에게로 돌아 왔습니다.
벧전3:1 아내된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하느님의말씀을 믿지 않는 남편들도 자기 아내의 행동을 보고 믿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말로 설득하지 않더라도
벧전3:2 경건하고 순결한 생활을 보여 주도록 하십시오.
벧전3:3 여러분은 머리를 땋거나 금으로 장식하거나 옷을 차려입거나 하는겉치장을 하지 말고
벧전3:4 썩지 않는 장식, 곧 온유하고 정숙한 정신으로 속마음을 치장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벧전3:5 전에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던 거룩한 부인들도 이와 같이 자신을 가다듬고 자기 남편에게 복종했습니다.
벧전3:6 사라가 바로 그런 부인이었습니다. 사라는 자기 남편 아브라함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그에게 복종했습니다. 여러분도 선한 일을 하고 어떤 놀랄만한 일에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사라의 딸들이 될 것입니다.
벧전3:7 남편된 사람들도 이와 같이 자기 아내가 자기보다 연약한 여성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함께 살아 가며 생명의 은총을 함께상속받을 사람으로 여기소 존경하십시오. 그래야 여러분의 기도생활이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벧전3:8 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 마음을 품고 서로 동정하고 서로 형제처럼 사랑하며 자비심을 가지고 겸손한 사람들이 되십시오.
벧전3:9 악을 악으로 갚거나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축복해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성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벧전3:10 "생명을 사랑하고 행복한 날을 보려는 사람은 모름지기 혀를 다스려 악한 말을 못하게 하고 입술을 다물고 거짓말을 못하게 해야 한다.
벧전3:11 그는 악을 멀리하고 착한 일을 하며 평화를 힘써 찾아야 한다.
벧전3:12 주님은 올바른 사람들을 굽어 보시고 그들의 간구를 들어 주신다.그러나 악을 행하는 자들은 노려 보신다."
벧전3:13 여러분이 선한 일에 열성을 낸다면 누가 여러분을 해치겠습니까?
벧전3:14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옳은 일을 하다가 고난을 받는다 해도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협박하더라도 무서워하거나 흔들리지 마십시오.
벧전3:15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우러러 모시고 여러분이간직하고 있는 희망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언제라도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오.
벧전3:16 그러나 답변을 할 때에는 부드러운 태도로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깨끗한 양심을 지니고 사십시오. 그러면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의 착한 행실을 헐뜯던 자들이 바로 그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벧전3:17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당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악을 행하다가 고통을 당하는 것보다야 얼마나 낫겠습니까?
벧전3:18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의 죄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을 위해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느님께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몸으로는 죽으셨지만 영적으로는 다시 사셨습니다.
벧전3:19 이리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갇혀 있는 영혼들에게도 가셔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습니다.
벧전3:20 그들은 옛날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을 때 하느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셨지만 끝내 순종하지 않던 자들입니다. 그 방주에 들어 가물에 빠지지 않고 구원을 받은 사람은 겨우 여덟 사람들뿐이었습니다.
벧전3:21 그것은 오늘날 여러분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세례를 미리 보여 준 것입니다. 세례는 몸에서 더러운 때를 벗기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양심으로 살겠다고 하느님께 서약을 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벧전3:2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올라 가셔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천사들과 세력과 능력의 천신들을 당신에게 복종시키셨읍니다.
벧전4:1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통을 받으셨으니 여러분도 같은 각오로 정신을 무장하십시오. 육체의 고통을 받은 사람은 이 죄와는 인연이 없습니다.
벧전4:2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지상의 남은 생애를 인간의 욕정을 따라 살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벧전4:3 여러분은 과거에 이방인들이 즐겨하던 일을 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곧 방탕에 빠지고 욕정에 흐르고 술에 취하고 진탕 먹고 마시며 떠들어 대고 가증한 우상 숭배를 일삼아 왔으니 그만하면 족하지 않습니까?
벧전4:4 이방인들은 여러분이 이제 자기네와 함께 방탕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해서 괴이하게 생각하며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벧전4:5 그들은 산 사람과 죽은 자를 심판하실 분 앞에서 바른 대로 고해야 할 것입니다.
벧전4:6 그래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육체로는 인간이 받는 심판을 받았지만 영적으로는 하느님을 따라살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벧전4:7 세상의 종말이 가까왔으니 정신을 차려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십시오.
벧전4:8 모든 일에 앞서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용서해 줍니다.
벧전4:9 여러분은 모두 나그네들이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극진히 대접하십시오.
벧전4:10 각자가 받은 은총의 선물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가지고 서로 남을위해서 봉사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주신 갖가지 은총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벧전4:11 설교의 직분을 맡은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고 남을 도와 주는 사람은 하느님께로부터 힘을 받은 사람답게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무슨 일에든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그분은 영원토록 영광과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벧전4:12 사랑하는 여러분,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여러분을 시험하려는 것이니 무슨 큰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벧전4:13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때에 기뻐서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벧전4:14 여러분이 그리스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이 여러분에게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벧전4:15 여러분 중에는 아무도 살인자나 도둑이나 악한이나 사기한 따위가되어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십시오.
벧전4:16 그러나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하십시오.
벧전4:17 심판의 때는 왔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먼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인 우리를 먼저 심판하신다면 하느님의 복음을 믿지 않는 자들의 말로가 어떠하겠습니까?
벧전4:18 의로운 사람이 겨우 구원을 받는다면 경건치 못한 죄인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벧전4:19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을 따라 고난을 받는 사람들은 착한 일을 행하면서 자기 영혼을 진실하신 창조주께 맡겨야 합니다.
벧전5:1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벧전5: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 주신 양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신해서 하며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벧전5:3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법이 되십시오.
벧전5:4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벧전5:5 이번에는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원로들에게 복종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십시오.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벧전5:6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벧전5:7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벧전5:8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 다닙니다.
벧전5:9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다 당해 왔습니다.
벧전5:10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 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하게 하여 주시고 것입니다.
벧전5:11 하느님은 영원토록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벧전5:12 나는 진실한 형제로 여기는 실바노의 손을 빌어 여러분에게 간단히 이 편지를 썼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격려하는 한편 하느님의 참된 은총이 어떤 것인가를 증언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으니 흔들리지 마십시오.
벧전5:13 바빌론에 있는 여러분의 자매 교회와 내가 아들로 여기는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벧전5:14 여러분은 사랑의 입맞춤으로써 서로 인사하십시오.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벧후1: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나 시몬 베드로는 우리의 하느님 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를 힘입어 귀중한 믿음을우리와 함께 간직하게 된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벧후1:2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알게 됨으로써 은총과 평화를 충만하게 받으시기를 빕니다.
벧후1:3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가지신 하느님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경건한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영광과 능력을 누리게 하신 그분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벧후1:4 우리는 그 영광과 능력을 힘입어 귀중하고 가장 훌륭한 약속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그 덕분으로 정욕에서 나오는 이 세상의 부패에서 멀리 떠나 하느님의 본성을 나누어 받게 되었습니다.
벧후1:5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미덕을 더하고, 미덕에 지식을,
벧후1: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벧후1:7 경건에 교우끼리의 사랑을, 교우끼리의 사랑에 만민에 대한 사랑을 더하십시오.
벧후1:8 여러분이 이런 것들을 풍성하게 갖추면 여러분은 부지런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고 할 것이며 마침내는 그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벧후1:9 그러나 이런 것들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앞못보는 장님이며 과거에 지은 죄가 깨끗해졌다는 것을 잊어 버린 사람입니다.
벧후1:10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시고 뽑아 주셨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더욱 확실히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절대로 빗나가는 일이 없을 것이고
벧후1:11 또한 여러분에게는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벧후1:12 여러분은 이런 것들을 이미 다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받은 진리를 굳게 간직하고 있을 터이지만 나는 언제나 여러분에게 그것들을 일깨워 주려고 합니다.
벧후1:13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은 여러분을 일깨워 분발하게 하는것이 마땅한 일인 줄 압니다.
벧후1: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대로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벧후1:15 내가 죽은 뒤에도 여러분이 이런 일들을 언제나 되새길 수 있도록하려고 나는 힘쓰겠습니다.
벧후1:16 우리가 여러분에게 알려 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강림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꾸며낸 신화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분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우리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벧후1:17 그분은 분명히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그것은 최고의 영광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그분을 가리켜 "이는 내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고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려 왔을 때의 일입니다.
벧후1:18 우리는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었으므로 하늘에서 들려 오는 그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벧후1:19 이것으로 예언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동이 트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는 어둠 속을 밝혀 주는 등불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벧후1:20 그리고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성서의 어떤 예언도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벧후1:21 예언은 인간의 생각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성령에 이끌려서 하느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아 전한 것입니다.
벧후2:1 전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짓 예언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을 가져오는 이단을 몰래 끌어 들일뿐만 아니라 피를 흘리셔서 자기들을 구원해 주신 주님을 부인하며 자기 자신들의 멸망을 재촉하는 자들입니다.
벧후2:2 많은 사람이 그들을 본받아 방종하게 되고 그들 때문에 진리의 가르침이 오히려 비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벧후2:3 또 그들은 탐욕을 채우려고 감언이설로 여러분을 속여 착취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래 전에 이미 그들을 단죄하셨으며 그들은 반드시 파멸당하고 말 것입니다.
벧후2:4 하느님께서는 죄지은 천사들을 용서없이 깊은 구렁텅이에 던져서 심판 때까지 어둠 속에 갇혀 있게 하셨습니다.
벧후2:5 또 하느님께서는 옛날 사람들이 당신을 배반했을 때에 홍수를 내리셔서 그들을 가차없이 벌하셨습니다. 그러나 정의를 부르짖던노아의 일가 여덟 사람만은 살려 주셨습니다.
벧후2:6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두 도시를 단죄하여 잿더미로 만드셔서 후세에 하느님을 배반할 자들에게 보일 본보기로 삼으셨습니다.
벧후2:7 그러나 방종에 빠진 무도한 자들에게 시달리던 착한 롯은 구해 내셨습니다.
벧후2:8 착한 롯은 그들 사이에서 살면서 날마다 그들의 무도한 행실을 보고 듣게 되어 착한 마음에 큰 괴로움을 당했던 것입니다.
벧후2:9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유혹에서 건져 내시고 악인들은 심판 날까지 계속 벌을 받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벧후2:10 특히 육체의 더러운 욕망에 빠져사는 자들과 하느님의 권위를 멸시하는 자들을 벌하실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당돌하고 거만해서 영광스러운 천사들에게 거침없이 욕설을 퍼붓습니다.
벧후2:11 그러나 천사들은 그들보다 더 큰 힘과 권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님 앞에서 그들을 헐뜯어 고발하지는 않습니다.
벧후2:12 그 악인들은 마치 잡혀서 죽으려고 태어난 이성이 없는 짐승과 같아서 알지도 못하는 일들을 헐뜯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그 짐승들처럼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벧후2:13 이와 같이 그들은 자기들의 불의의 값으로 벌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대낮에 흥청거리며 노는 것을 낙으로 삼고 여러분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자리에서도 방탕한 짓을 즐기며 티와 흠을 남기는 자들입니다.
벧후2:14 그들의 눈에는 음욕이 가득하고 끊임없이 죄만 지으며 들뜬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그들은 욕심을 채우는 데만 잘 훈련되어 있는 자들이니 하느님의 저주를 받기에 알맞은 자식들입니다.
벧후2:15 그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로 갔습니다. 그들은 부정한 소득을 좋아하던 보소르의 아들 발라암이 간 길을 따른 것입니다.
벧후2:16 그러나 발라암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말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음성으로 말해서 이 예언자의 미친 행동을 막은 것입니다.
벧후2:17 이런 자들은 물 없는 샘이며 폭풍에 밀려 가는 안개입니다. 이런 자들을 위해서 깊은 암흑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벧후2:18 그들은 허무맹랑한 큰소리를 하며 그릇된 생활을 하는 자들로부터가까스로 빠져 나온 사람들을 육체의 방탕한 정욕으로 유혹합니다.
벧후2:19 그들은 남들에게는 자유를 약속하면서 그들 자신은 부패의 노에가되어 있습니다. 정복을 당한 사람은 누구든지 정복자의 종이 되는것입니다.
벧후2:20 만일 우리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됨으로써세상의 더러운 것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다시 거기에 말려 들어 가서 정복당하고 만다면 그런 사람들의 나중 처지는 처음보다 더 나빠질 것입니다.
벧후2:21 그들이 올바른 길을 알지 못했던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벧후2:22 "개는 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다." "돼지는 몸을 씻겨 주어도 다시 진창에 딩군다" 라는 속담이 그들에게 그대로 들어 맞았습니다.
벧후3:1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두 번째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나는 먼젓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하여 여러분의 순수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려고 한 것입니다.
벧후3:2 그래서 거룩한 예언자들이 이미 예언한 말씀과 주님이신 구세주 께서 여러분의 사도들에게주신 계명을 되새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벧후3:3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분이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곧 마지막 시대에 자기들의 욕정을 따라 사는 자들이 나타나서 여러분을 조롱하며
벧후3:4 "그리스도가 다시 온다는 약속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 약속을 기다리던 선배들도 죽었고 모든 것이 창조 이래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지 않으냐?" 고 말할 것입니다.
벧후3:5 그들은 아득한 옛날에 하느님의 말씀으로 하늘과 땅이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일부러 외면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의해서 땅이 물에서 나왔고 또 물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벧후3:6 그리고 물에 잠겨서 옛날의 세계는 멸망해 버렸습니다.
벧후3:7 사실 하늘과 땅은 지금도 하느님의 같은 말씀에 의해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은 하느님을 배반하는 자들이 멸망당할 심판의 날까지만 보존되었다가 불에 타 버리고 말 것입니다.
벧후3:8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잊지 마십시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벧후3:9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사실은 여러분을 위해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벧후3:10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벧후3:11 이렇게 모든 것이 다 파괴될 것이니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생각해 보십시오.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벧후3:12 하느님의 심판날을 기다릴뿐 아니라 그 날이 속히 오도록 힘써야할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하늘은 불타 없어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릴 것입니다.
벧후3:13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있습니다. 거기에는 정의가 깃들어 있습니다.
벧후3:14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 날을 기다리고 있으니만큼 티와 흠이없이 살면서 하느님과 화목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벧후3:15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것도 모든 사람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주시려는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이것은 우리의사랑하는 형제 바울로가 하느님께로부터 지혜를 받아 여러분에게 써 보낸 바와 같습니다.
벧후3:16 바울로는 어느 편지에서나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더러 있어서 무식하고 마음이 들떠 있는 사람들이 성서의 다른 부분들을 곡해하듯이 그것을 곡해함으로써 스스로 파멸을 불러 들이고 있습니다.
벧후3: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은 이것을 미리 알고 무법한 자들의 속임수에 빠져 들어 가 자기의 확신을 잃는 일어 없도록 조심해야합니다.
벧후3:18 여러분이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입고 또 그분을 앎으로써 계속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이제와 또 영원토록 그분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요일1:1 우리는 생명의 말씀에 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그 말씀은 천지가창조되기 전부터 계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듣고 눈으로 보고실제로 목격하고 손으로 만져 보았습니다.
요일1:2 그 생명이 나타났을 때에 우리는 그 생명을 보았기 때문에 그것을증언합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이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우리에게 분명히 나타난 것입니다.
요일1:3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일1:4 우리는 충만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이 글을 써 보냅니다.
요일1:5 우리가 그분에게서 듣고 그대들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고 하느님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요일1:6 만일 우리가 어둠 속에서 살아 가면서 하느님과 사귀고 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좇아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요일1:7 그러나 하느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서 살고 있으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들 예수의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
요일1:8 만일 우리가 죄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요일1:9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면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의 모든 불의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입니다.
요일1: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거짓말장이로 만드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을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요일2:1 나는 믿음의 자녀인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혹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의로우신 예수 그리수도이십니다.
요일2:2 그분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친히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이
요일2:3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요일2:4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장이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자입니다.
요일2:5 그러나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일2:6 자기가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요일2:7 내가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로운 계명이 아니고 여러분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옛 계명입니다. 그 옛 계명은 여러분이 줄곧 들어 온 그 말씀입니다.
요일2:8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사실은 새 계명입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이미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계명이 참되다는 것은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났고 또 그대들의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요일2:9 자가가 빛 속에서 산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아직도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자입니다.
요일2:10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요일2:11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으며 어둠 속에서살아 가기 때문에 그 눈이 어둠에 가리워져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요일2:12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여러분의 죄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요일2:13 아버지 된 사람들이여, 천지창조 이전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젊은이들이여, 여러분이 이미 악마를 이겼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요일2:14 어린 자녀들이여, 여러분이 이미 아버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 된 사람들이여, 천지창조 이전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젊은이들이여, 여러분은 강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지니고 살며 악마를 이겨 냈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요일2:15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마음 속에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없습니다.
요일2: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요일2:17 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지나가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요일2:18 어린 자녀들이여, 마지막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적이 오리라는 말을 들어 왔는데 벌써 그리스도의 적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니 마지막 때가 왔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요일2:19 이런 자들은 본래 우리의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만일 그들이 우리의 사람이었다면 우리와 함께 그대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고 그것으로 그들이 우리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요일2:20 그러나 여러분은 그 거룩하신 분에게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두 참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일2:21 내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것은 여러분이 이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고 또 진리로부터 거짓말이 결코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일2:22 누가 거짓말장이입니까? 예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곧 그리스도의 적이며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요일2:23 누구든지 아들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버지까지도 부인하며 그 반대로 아들을 인정하는 사람은 아버지까지도 인정합니다.
요일2:24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십시오.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것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살아 있으면여러분은 아들과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요일2:25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요일2:26 나는 여러분을 속이는 자들에 관해서 지금까지 썼습니다.
요일2:27 그러나 여러분으로 말하자면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살아 계시는 한 아무에게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은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진실하셔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가시오.
요일2:28 그러므로 사랑하는 나의 자녀인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가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가 자신을 갖게되고 다시 오시는 그분에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일2:29 여러분은 그분이 의로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다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일3: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의 그 큰 사랑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일3: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장차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뵙겠기 때문입니다.
요일3:3 그리스도께 대하여 이런 희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께서순결하신 것처럼 자기 자신을 순결하게 합니다.
요일3:4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하느님의 법을 어기는 자입니다. 법을 어기는 것이 곧 죄입니다.
요일3:5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이 세상에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죄가 없는 분이십니다.
요일3:6 언제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언제나죄를 짓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보지도 못한 사람이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요일3:7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사람입니다.
요일3:8 언제나 죄를 짓는 자는 악마에게 속해 있습니다. 사실 죄는 처음부터 악마의 짓입니다. 악마가 저질러 놓은 일을 파멸시키려고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요일3:9 누구든지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자기 안에 하느님의 본성을 지녔으므로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이기 때문에 도대체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요일3:10 옳은 일을 하지 않거나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자가 아닙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은 분명히 구별됩니다.
요일3:11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계명의 말씀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요일3:12 그리고 우리가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카인은 악마의 자식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자입니다. 그가 동생을 죽인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동생이 한 일은 옳은 일이었는데 자기가 한 일은 악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일3:13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더라도 이상히 여길 것 없습니다.
요일3:14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을 벗어나서 생명의 나라에 들어 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요일3:15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누구나 다 살인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살인자는 결코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요일3:16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요일3:17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요일3:18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마로나 혀 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요일3:19 우리는 이렇게 사랑함으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요일3:20 우리가 양심을 가책을 받을 때에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일3:2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을 때에는 하느님앞에서 떳떳합니다.
요일3:22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느님께로부터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있으며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일3:23 우리가 명령받은 대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입니다.
요일3:24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살고 하느님께서도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요일4:1 사랑하는 여러분은 자기가 성령을 받았노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다믿지 말고 그들이 성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로부터온 것인지 아니지를 시험해 보십시오. 많은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요일4:2 하느님의 성령을 알아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모두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은 사람이고
요일4:3 예수께서 그런 분이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의 적대자로부터 악령을 받은 것입니다. 그자가 오리라는말을 여러분이 전에 들은 일이 있는데 그자는 벌써 이 세상에 와 있습니다.
요일4:4 사랑하는 자녀인 여러분은 하느님께로부터 왔고 거짓 예언자들을 이겨 냈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은 세상에 와 있는 그 적대자보다 더 위대하십니다.
요일4:5 그들은 이 세상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 세상 일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요일4:6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만 하느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진리의 성령과 사람을 속이는악령을 가릴 수 있습니다.
요일4:7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요일4: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요일4:9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요일4:10 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요일4:11 사랑하는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요일4:12 아직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일4:13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하느님 안에 있고 또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일4:14 우리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을 구세주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하고 있습니다.
요일4:15 누구든지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인정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계십니다.
요일4:16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요일4:17 이 세상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살게 되었으니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된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을 가지고 심판날을 맞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일4:18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 냅니다. 두려움은 징벌을 생각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품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일4:19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요일4:20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장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요일4:21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았습니다.
요일5:1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자녀를 사랑합니다.
요일5:2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일5:3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은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요일5:4 하느님의 자녀는 누구나 다 세상을 이겨 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요일5:5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요일5:6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으로 오셔서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수난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신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물로 세례를 받으신 것뿐만 아니라 세례도 받으시고 수난의 피도 흘리셨습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입니다.
요일5:7 증언자가 셋 있습니다.
요일5:8 곧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서로 일치합니다.
요일5:9 우리가 사람의 증언을 인정한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 더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의 아들에 관해서 증언해 주신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요일5:10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사람은 이 증언을 자기 마음 속에 간직하고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는 하느님을 거짓말장이로 만듭니다. 그런 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에 관해서 증언하신 것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일5:11 그 증언은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과 그 생명이 당신의 아들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요일5:12 하느님의 아들을 모신 사람은 생명을 가진 사람이고 그 아들을 모시지 않은 사람은 생명을 가지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일5:13 나는 하느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여러분에게 이 글을 씁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리려는 것입니다.
요일5:14 무엇이든지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의청을 들어 주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요일5:15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우리가 하느님께 청한 것은 이미 다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일5:16 어떤 사람이 자기 형제가 죄짓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죽을 죄가 아니라면 하느님께 간구하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그 죄인을 살려 주실 것입니다. 사실 죽을 죄가 있습니다. 이런 죄를 지은 사람을 위해서 간구 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일5:17 옳지 못한 일은 모두 죄입니다. 그러나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지 않는 죄가 있습니다.
요일5:18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그를 지켜 주시기 때문에 악마가그를 다치지 못합니다.
요일5:19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고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요일5:20 그러나 하느님의 아들이 오셔서 참 하느님을 알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참되신 분 곧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참 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요일5:21 나의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우상을 멀리하십시오.
요이1:1 원로인 나는 선택받은 귀부인과 그 자녀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나는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나뿐만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요이1:2 지금 우리 안에 있고 또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 진리 때문에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요이1:3 진리와 사랑으로 살아 가는 우리에게 하느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요이1:4 당신의 자녀들 가운데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진리를좇아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요이1:5 내가 지금 귀부인께 청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써 보내는 것은 새로운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받은 계명입니다.
요이1:6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계명은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사랑을 따라서 살라는 것입니다.
요이1:7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속이는 자들이 세상에 많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는 속이는 자이고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요이1:8 스스로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이 수고해서 얻은 것을 잃지 말고 상을 남김없이 받도록 하십시오.
요이1:9 그리스도의 교훈을 지키지 않고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자는 누구든지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훈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와 그 아들을 함께 모시는 사람입니다.
요이1:10 만일 누가 여러분을 찾아 가서 이 교훈과 다른 것을 전하거든 그를 집 안으로 받아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마십시오.
요이1:11 그런 자에게 인사를 하면 그의 악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됩니다.
요이1:12 여러분에게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것을 잉크로 종이에다 적어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가서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요이1:13 선택을 받은 당신의 언니의 자녀들이 당신에게 문안합니다.
요삼1:1 원로인 나는 친애하는 가이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진정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요삼1:2 나는 사랑하는 그대가 하는 일이 모두 다 잘 되어 나가기를 빕니다. 또 그대의 영혼과 마찬가지로 육신도 건강하기를 빕니다.
요삼1:3 교우 몇 사람이 와서 그대의 진실한 생활 곧 그대가 진리를 좇아서 살고 있다는 말을 해 주어서 나는 무척 기뻤습니다.
요삼1:4 내 자녀들이 진리를 좇아서 살고 있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요삼1:5 사랑하는 그대는 교우들을 위해서 특히 나그네들을 위해서 모든 일을 성실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요삼1:6 그들은 이 곳 교우들 앞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했습니다.그들이 하느님의 일꾼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도와서 떠나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삼1:7 그들은 주님을 위해서 나선 사람들로서 이교도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요삼1:8 그러니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돌보아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진리를 위해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협력자가 될 것입니다.
요삼1:9 나는 그 교회에 편지를 한 장 써 보냈습니다. 그런데 디오드레페가 그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려는 야심을 품고 우리의 권위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요삼1:10 그래서 내가 가면 그가 저지르는 나쁜 일들을 낱낱이 지적 하겠습니다. 그는 나쁜 말로 우리를 헐뜯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우리가 보낸 형제들을 받아 들이지 않을 뿐더러 그 형제들을 받아 들이려는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못하도록 방해하고 심지어는 그런 사람들을 교회 밖으로 쫓아 내고 있습니다.
요삼1:11 사랑하는 그대는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시오.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이며 악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뵙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삼1:12 데메드리오는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진리 자체도 그를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를 인정합니다. 그대는 우리의 인정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삼1:13 그대에게 할 말이 많지만 펜과 잉크로 써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요삼1:14 나는 멀지 않아 그대와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때에 우리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요삼1:15 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 빕니다. 여기 있는 친구들이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친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유1: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동생인 나 유다가 하느님 아버지의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지켜 주십니다.
유1: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자비와 평화와 사랑을 충만하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유1:3 사랑하는 여러분, 본래 나는 우리가 함께 받은 구원에 관해서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려고 여러 가지로 애쓰던 참에 이제 여러분에게 간곡한 권고의 편지를 쓸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에게 한번 결정적으로 전해진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분이 힘써 싸우라는 것입니다.
유1:4 하느님을 배반한 몇 사람이 몰래 여러분 가운데 끼어 들어 왔습니다. 그자들은 우리 하느님의 은총을 남용해서 방종한 생활을 하고 또 우리의 오직 한 분이신 지배자시며 주님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로서 이미 오래 전에 단죄를 받았습니다.
유1:5 여러분이 이미 다 잘 알고 있는 일이지만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기억을 일깨워 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로부터 구해 냈지만 그들이 후에 믿음을 저버렸을 때에는 그들을 멸망시키셨다는 사실입니다.
유1:6 또 천사들도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자기가 사는 곳을 버렸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한 사슬로 묶어서 그 큰 심판의 날까지 암흑 속에 가두어 두셨습니다.
유1:7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의 도시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음란에 흐르고 비 정상적인 육욕에 빠졌으므로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아서 후세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유1:8 여러분 가운데 몰래 끼어 든 자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제 정신을 잃고 자기 육체를 더럽히며 하느님의 권위를 업신여기고 영광스러운 천사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유1:9 대천사 미가엘도 모세의 시체를 차지하려고 악마와 다투며 논쟁할때에 차마 악마를 모욕적인 언사로 단죄하지는 않고 다만 "주님께서 너를 책망하실 것이다" 하고 말했을 뿐입니다.
유1:10 그러나 이자들은 자기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나 욕을 하고 이성이 없는 짐승들처럼 무엇이든지 본능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바로 그 사실로 말미암아 멸망하고 맙니다.
유1:11 그들은 화를 입을 것입니다. 그들은 카인의 길을 따라 갔고 발람처럼 돈을 탐내다가 잘못에 빠져 들어 갔으며 코라처럼 반역을 하다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유1:12 이자들은 염치도 없이 흥청망청 먹어 대고 자기네 배만 채우며 여러분의 사랑의 식탁을 더럽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밀려 다니기만 하며 비 한 방울도 내리지 못하는 구름과 같고 가을이 되어도 열매 하나도 없이 뿌리째 뽑혀 아주 죽어 나무와 같으며
유1:13 자기들의 부끄러운 행실을 거품처럼 뿜어 올리는 거친 바다 물결과 같고 길을 잃고 헤매다가 영원히 암흑 속에 빠져 버린 별들과 같습니다.
유1:14 이런 자들에게 아담의 칠 대 손 에녹은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주님께서 거룩한 천사들을 무수히 거느리고 오셔서
유1:15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때에 모든 불경건한 자들이 저지른 불경건한 행위와 불경건한 죄인들이 하느님을 거슬러 지껄인 무례한 말을 남김없이 다스려 그들을 단죄하실 것입니다."
유1:16 이자들은 언제나 투덜대고 불평을 털어 놓으며 자기네 욕심대로만사는 자들입니다. 이자들은 입으로는 큰소리를 치다가도 잇속이 내다보이면 남에게 아첨을 합니다.
유1: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되새기십시오.
유1:18 마지막 때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들의 욕정을 따라 사는 자들이 나타나 여러분을 조롱할 것이라고 사도들이 여러분에게 말했습니다.
유1:19 이런 자들은 성령을 따라 살지 않고 본능적인 욕정을 좇아서 살면서 분열을 일으킵니다.
유1: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장 고귀한 믿음의 터전 위에 스스로를 세우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유1:21 그리고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유1:22 의심을 품는 사람들을 동정해 주고
유1:23 죄악의 불구덩이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 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본능적인 욕정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욕정으로 더럽혀진 그들의 속옷까지도 미워하되 조심스럽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유1:24 하느님은 여러분을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영광스러운 당신앞에 흠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유1:25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과 위엄과 권세와 권위를 천지창조 이전부터 이제와 또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계1:1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일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느님께서 곧 일어날 일들을 당신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리스도에게 계시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당신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려 주셨습니다.
계1:2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언하신 것, 곧 내가 본 모든 것을 그대로 증언합니다.
계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 일들이 성취될 시각이 가까왔기 때문입니다.
계1:4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그분과 그분의 옥좌 앞에 있는 일곱 영신께서,
계1:5 그리고 진실한 증인이시며, 죽음으로부터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시며, 땅 위의 모든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계1:6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또 당신의 하느님 아버지를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서 영광과 권세를 영원무궁토록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계1:7 그분은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입니다. 땅 위에서는 모든 민족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계1:8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1:9 여러분의 형제이며 함께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환난을 같이 겪고 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같이 견디어 온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예수를 증언한 탓으로 파트모스라는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계1:10 나는 주님의 날에 성령의 감동을 받고 내 뒤에서 울려 오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계1:11 그 음성은 나에게 "네가 보는 것을 책으로 기록하여 에페소, 스미르나, 베르가모, 티아디라, 사르디스, 필라델피아, 라오디게이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1:12 그래서 나는 누가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 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 서서 보았더니 황금등경이 일곱 개 있었고
계1:13 그 일곱 등경 한가운데에 사람같이 생긴 분이 서 계셨습니다. 그분은 발끝까지 내려 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계셨습니다.
계1:14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양털같이 또는 눈같이 희었으며 눈은 불꽃 같았고
계1:15 발은 풀무불에 단 놋쇠 같았으며 음성은 큰 물소리 같았습니다.
계1:16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계셨으며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나왔고 얼굴은 대낮의 태양처럼 빛났습니다.
계1:17 나는 그분을 뵙자 마치 죽은 사람처럼 그분의 발 앞에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오른손을 얹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고
계1:18 살아 있는 존재이다. 나는 죽었었지만 이렇게 살아 있고 영원무궁토록 살 것이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내 손에 쥐고 있다.
계1:19 그러므로 너는 네가 이미 본 것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라.
계1:20 네가 보는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황금등경의 비밀은 다음과같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고 일곱 등경은 곧 일곱 교회이다.
계2:1 에페소 교회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황금등경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계2:2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잘 알고 있다.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할 수 없었으며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를 사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허위를 가려 낸 일도 잘 알고 있다.
계2:3 너는 잘 참고 내 이름을 위해서 견디어 냈으며 낙심하는 일이 없었다.
계2:4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버린 것이다.
계2:5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를 생각하여 뉘우치고, 처음에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만일 그렇지 않고 뉘우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너의 등경을 그 자리에서 치워 버리겠다.
계2:6 그러나 네가 잘 하는 일이 한 가지 있다. 너는 니골라오파의 소행을 미워하고 있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계2:7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나는 승리하는 자들에게 하느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먹게 하겠다.'
계2:8 또 스미르나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처음이고 마지막이며 죽었었지만 살아 계신 분이 말씀하신다.
계2:9 '나는 네가 겪은 환난과 궁핍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너는 부요하다. 네가 유다인으로 자칭하는 자들에게 비방을 당하고 있는 것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다인이 아니라 사탄의 무리이다.
계2:10 네가 장차 당할 고통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 악마가 너희를 시험하기 위하여 너희 중 몇 사람을 감옥에 가두려 하고 있다. 너희는 열흘 동안 환난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는 죽기까지 충성을 다하여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월계관을 너에게 씌워 주겠다.
계2:11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승리하는 자는 결코 두 번째 죽음의 화를 입지 않을 것이다.'
계2:12 베르가모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날카로운 쌍날칼을 가지신 분이 말씀하신다.
계2:13 '나는 네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곳은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너는 내 이름을 굳건히 믿고 있다. 또 나의 진실한 증인 안디바스가 사탄이 살고 있는 그 곳에서 죽임을 당하던 날에도 너는 나에 대한
계2:14 그러나 나는 너에게 몇 가지 나무랄 것이 있다. 너희 중에는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발람은 발락을 사주해서 이스라엘 자손을 죄짓게 하였고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게 하였으며 음란한 짓을 하게 하였던 자다.
계2:15 또 너희 중에도 니골라오파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계2:16 그러므로 뉘우쳐라. 만일 뉘우치지 않으면 내가 속히 너에게 가서내 입에서 나오는 칼을 가지고 그들과 싸우겠다.
계2:17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감추어 둔 만나를 주겠고 또 흰돌도 주겠다.그 돌 위에는 새로운 이름이 적혀 있는데, 그 이름은 그 돌을 받는 사람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계2:18 티아디라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불꽃 같은 눈과 놋쇠 같은 발을 가지신 분, 곧 하느님의 아들이 말씀하신다.
계2:19 '나는 네가 한 일들을 잘 알고 있고 네 사랑과 믿음과 봉사와 인내를 알고 있다. 또 네가 처음보다 나중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계2:20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용납하고 있다. 그 여자는 예언자로 자처하며 내 종들을 잘못 가르쳐서 미혹하게 했고 음란한 짓을 하게 했으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게 하였다.
계2:21 나는 그 여자에게 뉘우칠 시간을 주었지만 그 여자는 자기의 음행을 뉘우치려고 하지 않는다.
계2:22 이제 나는 그 여자를 고통의 침상에 던지겠다. 그리고 그 여자와 간음하는 자들도 뉘우치지 않고 그와 같은 음란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큰 환난 속에 던져 버리겠다.
계2:23 그리고 그 여자의 자녀들을 죽여 버리겠다. 그러면 모든 교회는 내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각각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계2:24 그러나 티아디라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그 여자의 가르침을 받아 들이지 않은 사람들, 곧 사탄의 비밀을 배우지 않은 나머지 사람 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으니
계2:25 다만 내가 올 때까지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단단히 간직하고 있어라.
계2:26 승리하는 자, 곧 나의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자에게는, 여러 민족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
계2:27 그는 쇠지팡이로 질그릇을 부수듯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계2:28 이것은 마치 내가 내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권세로 다스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승리하는 자에게는 내가 샛별을 주겠다. 귀 있는
계2:29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계3:1 사르디스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하느님의 일곱영신과 일곱 별을 가지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네가 살아 있다는 말이 있지만 실상 너는 죽었다.
계3:2 그러므로 깨어나거라. 너에게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완전히 숨지기전에 힘을 북돋아 주어라. 나는 네가 하는 일이 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완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계3:3 그러므로 네가 그 가르침을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를 되새겨 그것을 굳게 지켜라. 그리고 네 잘못을 뉘우쳐라. 만일 네가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도둑처럼 너에게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내가 어느 때에 너에게 나타날지를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계3:4 그러나 사르디스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이 몇 있다. 그들은 하얀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계3:5 승리하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며 나는 생명의 책에서 그의 이름을 결코 지워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계3:6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계3:7 필라델피아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거룩하신 분, 참되신 분,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 여시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시면 열 자가 없는 분이 말씀하신다.
계3:8 '나는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네 힘은 비록 미약하지만 너는내 말을 잘 지켰으며 나를 모른다고 부인한 일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너를 위해서 문을 열어 놓았다. 그리고 아무도 그 문을닫을 수 없다.
계3:9 사탄의 무리에 속하는 자들이 자칭 유다인이라고 떠들어 대지만,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나와서 네 발 앞에 엎드려 너를 경배하게 하겠으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하겠다.
계3:10 참고 견디라는 내 명령을 너는 잘 지켰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앞으로 온 세계에 환난이 닥쳐 올때에 나는 너를 보호해 주겠다.
계3:11 내가 곧 갈 터이니 너는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지켜 아무에게도 네월계관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여라.
계3:12 나는 승리하는 자를 내 하느님의 성전기둥으로 삼을 것이며, 그가다시는 그 성전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 나는 내 하느님의 이름과 내 하느님의 도성의 이름, 곧 하늘에서 내 하느님께로부터내려 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로운 이름을 그 이기는 자 위에 새기겠다.
계3:13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계3:14 라오디게이아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아멘이시며 진실하시고 참되신 증인이시며 하느님의 창조의 시작이신 분이 말씀하신다.
계3:15 '나는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차라리 네가 차든지, 아니면 뜨겁든지 하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계3:16 그러나 너는 이렇게 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기만 하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계3:17 너는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네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계3:18 그러므로 나는 너에게 권고한다. 너는 나에게서 불로 단련된 금을사서 부자가 되고 나에게서 흰 옷을 사서 입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우고 또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눈을 떠라.
계3:19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일수록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너는 열심히 노력하고 네 잘못을 뉘우쳐라.
계3:20 들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 집에 들어 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이다.
계3:21 승리하는 자는 마치 내가 승리한 후에 내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옥좌에 앉은 것같이 나와 함께 내 옥좌에 앉게 하여 주겠다.
계3:22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계4:1 그 뒤에 나는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내가 들었던 음성, 곧 나에게 말씀하시던 나팔소리같은 그 음성이 나에게 "이리로 올라 오너라. 이후에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보여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4:2 그러자 곧 나는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니 하늘에는한 옥좌가 있고 그 옥좌에는 어떤 분이 한 분 앉아 계셨습니다.
계4:3 그분의 모습은 벽옥과 홍옥 같았으며 그 옥좌 둘레에는 비취와 같은 무지개가 걸려 있었습니다.
계4:4 옥좌 둘레에는 또 높은 좌석이 스물 네 개 있었으며, 거기에는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쓴 원로 스물 네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계4:5 그 옥좌에서는 번개가 번쩍였고 요란한 소리와 천둥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옥좌 앞에서는 일곱 횃불이 훨훨 타고 있었습니다. 그 일곱 횃불은 하느님의 일곱 영신이십니다.
계4:6 옥좌 앞은 유리바다 같았고 수정처럼 맑았습니다. 그리고 옥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 뒤에 눈이 가득 박힌 생물이 네 마리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계4:7 첫째 생물은 사자와 같았고 둘째 생물은 송아지와 같았으며 세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의 얼굴과 같았고 네째 생물은 날아 다니는 독수리와 같았습니다.
계4:8 그 네 생물은 각각 날개를 여섯 개씩 가졌고, 그 몸에는 앞 뒤에 눈이 가득 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오실 분이시로다!" 하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계4:9 옥좌에 앉으시고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에게 그 생물들이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리고 있을 때
계4:10 스물 네 원로는 옥좌에 앉아 계신 그분 앞에 엎드려 영원무궁토록살아 계신 그분에게 경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금관을 벗어서 옥좌 앞에 내놓으며,
계4:11 "주님이신 우리 하느님 하느님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누리실 만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만물이 주님의 뜻에 의해서 생겨났고 또 존재합니다" 하고 찬양했습니다.
계5:1 나는 또 옥좌에 앉으신 그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안팎에 글이 기록돼 있는 그 두루마리는 일곱 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계5:2 그리고 나는 힘센 천사 하나가 큰 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 자격이 있는 자가 누구인가?" 하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5:3 그러나 그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는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고 또 땅 아래에도 없었습니다.
계5:4 그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들여다 볼 자격이 있는 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슬피 울었습니다.
계5:5 그러나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울지 마시오. 유다 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윗의 뿌리가 승리하였으니 그분이 이 일곱 봉인을 떼시고 두루마리를 펴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계5:6 나는 또 그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가운데 어린 양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 양은 이미 죽임을 당한 것 같았으며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눈은 하느님께서 온 땅에 보내신
계5:7 그 어린 양이 나와 옥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서 그 두루마리를받아 들었습니다.
계5:8 그 어린 양이 두루마리를 받아 들자 네 생물과 스물 네 원로는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 담긴 금대접을 가지고 어린 양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 향은 곧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계5:9 그리고 그들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신은 두루마리를 받으실 자격이 있고 봉인을 떼실 자격이 있습니다. 당신은 죽임을 당하셨고 당신의 피로 값을 치러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 내셔서 하느님께 바치셨습니다.
계5:10 당신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한 왕국을 이루게 하셨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으니 그들은 땅 위에서 왕노릇할 것입니다."
계5:11 나는 또 그 옥좌를 둘러 선 많은 천사들과 생물들과 원로들을 보았고 그들의 음성도 들었습니다. 그들의 수효는 수천 수만이었습니다.
계5:12 그들은 큰 소리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권능과 부귀와 지혜와 힘과 영예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자격이 있으십니다" 하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계5:13 그리고 나는 하늘과 땅과 땅 아래와 바다에 있는 모든 피조물 곧 온 우주 안에 있는 만물이, "옥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 양께서 찬양과 영예와 영광과 권능을 영원무궁토록 받으소서!"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계5:14 그러자 네 생물은 "아멘" 하고 화답했으며 원로들은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계6:1 나는 어린 양이 그 일곱 봉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뢰 같은 소리로 "나오너라" 하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계6:2 그리고 보니 흰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활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승리자로서 월계관을 받아 썼고, 또 더 큰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 나아갔습니다.
계6:3 어린 양이 둘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나는 둘째 생물이 "나오너라"하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계6:4 그러자 다른 말 한 필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붉은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탄 사람은 세상에서 평화를 없애 버리고 사람들로하여금 서로 죽이게 하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곧 큰 칼을 받은 것입니다.
계6:5 어린 양이 세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나는 세째 생물이 "나오너라"하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검은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손에 저울을 들고 있었습니다.
계6:6 그러자 "하루 품삯으로 고작 밀 한 되, 아니면 보리 석 되를 살 뿐이다. 올리브 기름이나 포도주는 아예 생각하지도 말아라" 하는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것은 네 생물 한가운데서 들려 오는 듯했습니다.
계6:7 어린 양이 네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나는 네째 생물이 "나오너라"하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계6:8 그리고 보니 푸르스름한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죽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지옥이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땅의 사분의 일을 지배하는 권한 곧 칼과 기근과 죽음, 그리고 땅의 짐승들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계6:9 어린 양이 다섯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나는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그리고 그 말씀을 증언했기 때문에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영혼이 제단 아래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6:10 그들은 큰 소리로 "거룩하시고 진실하신 대왕님, 우리가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땅 위에 사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또 우리가 흘린 피의 원수를 갚아 주시겠습니까?"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계6:11 또 그들은 흰 두루마기 한 벌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처럼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동료 종들과 형제들이 다 죽어서 그 수가 찰 때까지 잠시 쉬라는 분부를 받았습니다.
계6:12 어린 양이 여섯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내가 보니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는 검은 머리털로 짠 천처럼 검게 변하고 달은 온통 피빛으로 변하였습니다.
계6:13 그리고 별들은 마치 거센 바람에 흔들려서 무화과나무의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듯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계6: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듯이 사라져 버렸고 제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산이나 섬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계6:15 그러자 세상의 왕들과 고관들과 장성들과 부자들과 세력자들과 모든 노에와 자유인들이 동굴과 산의 바위 틈에 숨어서
계6:16 산과 바위를 향하여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서 옥좌에 앉으신 분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숨겨 다오. 그리고 어린 양의 진노를 면하게 해 다오.
계6:17 그들의 큰 진노의 날이 닥쳐 왔다. 누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계7:1 그 뒤에 내가 보니 땅 네 모퉁이에 천사가 하나씩 서서 땅의 네 바람을 제지하여 땅에나 바다에나 어떤 나무에도 불지 못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계7:2 또 보니 다른 천사 하나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땅과 바다를 해칠 수 있는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계7: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이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치지 말아라" 하고 외쳤습니다.
계7:4 그리고 내가 들은 바로는 도장을 받은 자들의 수효가 십 사만 사천 명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마에 도장을 받은 자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계7:5 도장 받은 자는 유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르우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가드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계7:6 아셀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납달리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므나쎄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계7:7 시므온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레위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이싸갈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계7:8 즈불룬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요셉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베냐민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었습니다.
계7:9 그 뒤에 나는 아무도 그 수효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인 군중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자들로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 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계7:10 그리고 그들은 큰 소리로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옥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 양이십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계7:11 그러자 천사들은 모두 옥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을 둘러 서 있다가옥좌 앞에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계7:12 "아멘, 우리 하느님께서 영원무궁토록 찬양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세력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하고 외쳤습니다.
계7:13 그 때 그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흰 두루마기를 입은 이 사람들은도대체 누구이며 또 어디에서 왔습니까?"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계7:14 "어른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했더니 그는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 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 희게 만들었습니다.
계7:15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옥좌 앞에 있으며 하느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옥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을 가리워 주실 것입니다.
계7: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요,
계7:17 옥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생명의 샘터로 인도하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
계8:1 어린 양이 일곱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약 반 시간 동안 하늘에는 침묵이 흘렀습니다.
계8:2 그리고 나는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일곱 천사를 보았는데 그들은 나팔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계8:3 다른 천사 하나가 금향로를 들고 제단 앞에 와 섰습니다. 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향에 섞어서 옥좌 앞에 있는 황금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아 들었습니다.
계8:4 그러자 그 천사의 손으로부터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 갔습니다.
계8:5 그 뒤에 그 천사는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제단 불을 가득히 담아서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계8:6 그 때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 채비를 차렸습니다.
계8: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우박과 불덩어리가 피범벅이 되어서 땅에 던져져 땅의 삼분의 일이 타고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탔으며 푸른 풀이 모두 타 버렸습니다.
계8: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서 바닷물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계8:9 바다 속에 사는 피조물의 삼분의 일이 죽고 모든 선박의 삼분의 일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계8:10 세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하늘로부터 큰 별 하나가횃불처럼 타면서 떨어져 모든 강의 삼분의 일과 샘물들을 덮쳤습니다.
계8:11 그 별의 이름은 쑥이라고 합니다. 그 바람에 물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 쓴 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계8:12 네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태양의 삼분의 일과 달의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졌으며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의 삼분의 일도마찬가지로 빛을 잃었습니다.
계8:13 나는 또 독수리 한 마리가 하늘 한가운데서 날아 다니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큰 소리로 "화를 입으리라. 화를 입으리라. 땅 위에 사는 자들은 화를 입으리라. 아직도 천사들의 불나팔 소리가셋이나 남아 있다!" 하고 외치는
계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 때 나는 하늘로부터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별은 끝없이 깊은 지옥 구덩이를 여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계9:2 그 별이 그 지옥 구덩이를 열자 거기에서부터 큰 용광로에서 내뿜는 것과 같은 연기가 올라 와 공중을 뒤덮어서 햇빛을 어둡게하였습니다.
계9:3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들이 나와 땅에 퍼졌습니다. 그 메뚜기들에게는 땅에 잇는 전갈들이 가진 것과 같은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계9:4 그것들은 땅에 있는 풀이나 푸성귀나 나무는 하나도 해쳐서는 안 되고 다만 하느님의 도장이 이마에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계9:5 그러나 그 사람들을 죽이지는 말고 다섯 달 동안 괴롭히기만 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 메뚜기들이 주는 고통은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주는 고통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계9:6 그 다섯 달 동안에는 그 사람들이 아무리 죽으려고 애써도 죽을 수가 없고 죽기를 바라더라도 죽음이 그들을 피해 달아날 것입니다.
계9:7 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투준비가 갖추어진 말 같았으며 머리에는금관 같은 것을 썼고 얼굴은 사람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계9:8 그것들의 머리털은 여자의 머리털 같았고 이빨은 사자의 이빨과 같았습니다.
계9:9 그리고 쇠로 만든 가슴방패와 같은 것으로 가슴을 쌌고 그것들의 날개소리는 전쟁터로 달려 가는 수많은 전투마차 소리 같았습니다.
계9:10 그것들은 전갈의 꼬리와 같은 꼬리를 가졌으며 그 꼬리에는 가시가 돋혀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그 꼬리로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계9:11 그것들은 지옥의 악신을 왕으로 모셨습니다. 그 이름은 히브리말로는 아바돈이고 그리이스말로는 아폴리욘이니 곧 파괴자라는 뜻입니다.
계9:12 이렇게 재난이 또 하나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앞으로 두 가지 재난이 더 닥쳐 올 것입니다.
계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금제단의 네 모퉁이의 달린 뿔에서 나오는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계9:14 그것은 나팔을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큰 유프라테스강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놓아라" 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계9:15 그래서 네 천사는 풀려났습니다. 그 천사들은 정해진 연 월 일 시에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려고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계9:16 내가 들은 바로는 그 천사들이 거느리는 기마병의 수효가 이 억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계9:17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의 모습이 내 눈에 비치었는데 그들은 불빛 같은 붉은 색이나 보라색이나 유황색의 가슴방패를 붙였고 말들은 그 머리가 사자의 머리 같았으며,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계9:18 그 말들의 입에서 뿜어 내는 불과 연기와 유황, 이 세 가지 재앙 때문에 사람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말았습니다.
계9:19 그 말들의 힘에 근원은 그들의 입과 꼬리에 있었습니다. 그 꼬리는 뱀과 같으며 머리가 달려서 그 머리로 사람을 해칩니다.
계9:20 이런 재앙에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사람들도 자기들이 지은 죄를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끊임없이 마귀들을 경배하고 금이나 은이나구리나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들에게 절을 했습니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걸어 다니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경배한 것입니다.
계9:21 그들은 또한 자기들이 행한 살인과 마술과 음행과 도둑질에 대해서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계10:1 또 나는 힘센 다른 천사 하나가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구름에 싸여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었으며 얼굴은 태양과 같았고 발은 불기둥과 같았습니다.
계10:2 그리고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를 펴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오른발로는 바다를 디디고 왼발로는 땅을 디디고
계10:3 마치 사자가 으르렁대는 것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그가 고함을 지르자 일곱 천둥이 각각 제 소리를 내며 말을 했습니다.
계10:4 그 일곱 천둥이 말할 때에 내가 그것을 기록하려고 하자, "그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을 비밀에 붙여 두고 기록하지 말아라" 하는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려 왔습니다.
계10:5 내가 본 그 천사, 곧 바다와 땅을 디디고 있던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
계10:6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 그리고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계10:7 이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터인데 그 소리가 나는 날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전해 주신 대로 하느님의 신비로운 계획이 완성 될 것이다" 하고 다짐했습니다.
계10:8 하늘로부터 들려 오던 그 음성은 나에게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너는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손에 펴 든 두루마리를 받아라."
계10:9 그래서 나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그 천사는 나에게 "이것을 받아 삼켜 버려라. 이것이 네 입에는 꿀같이 달겠지만, 네 배에 들어 가면 배를 아프게 할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계10:10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과연 그것이 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아팠습니다.
계10:11 그 때 "너는 여러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을 해야 한다" 하는 음성이 나에게 들려 왔습니다.
계11:1 또 나는 지팡이 같은 측량자 하나를 받았는데 그 때 이런 말씀이 나에게 들려 왔습니다. "일어나서 하느님의 성전과 제단을 측량하고 성전 안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을 세어 보아라.
계11:2 그러나 성전의 바깥뜰은 내버려 두고 측량하지 말아라. 그것은 이방인들에게 내어 준 것이다. 그들이 그 거룩한 도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
계11:3 나는 내 두 증인을 세우고 그들에게 베옷을 입혀 일천 이백 육십일 동안 예언을 하게 하겠다."
계11:4 이 두 증인이란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나무이며 두 등불입니다.
계11:5 그들을 해치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그 원수들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그 글을 해치려고 하는 자는 누구나 이와 같이 죽고야 말 것입니다.
계11:6 그들은 자기들이 예언하는 기간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하늘을 닫을 권세를 가졌고 또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온갖 재앙으로 몇 번이든지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이 세상을 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11:7 그러나 그들이 증언을 끝내면 끝없이 깊은 구렁으로부터 그 짐승이 올라 와서 그들과 싸워 이기고 그들을 죽일 것입니다.
계11:8 그리고 그들의 시체는 그 큰 도성의 한길에 버려질 것입니다. 그 도성은 그들의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곳이며 상징적으로는 소돔이라고도 하고 에집트라고도 합니다.
계11:9 여러 백성과 종족과 언어와 민족에 속한 사람들이 사흘 반 동안 그들의 시체를 구경할 것이며 그 시체가 무덤에 안장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11:10 그리고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의 죽음을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교환할 것입니다. 이 두 예언자는 땅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괴로운 존재였던 것입니다.
계11:11 사흘 반이 지났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셔서 그들은 제 발로 일어섰습니다.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큰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계11:12 그리고 그 두 예언자는 자기들을 향해서 "이리로 올라 오너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예언자들은 원수들이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 갔습니다.
계11:13 바로 그 때 큰 지진이 일어나서 그 도시의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그 지진 때문에 사람이 칠천 명이나 죽었습니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싸여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찬양했습니다.
계11:14 둘째 재난은 지나갔습니다. 이제 곧 세째 재난이 올 것입니다.
계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 때에 하늘에서 큰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세상 나라는 우리 주님과 그분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고, 그리스도께서 영원무궁토록 군림하실 것이다."
계11:16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자기 자리에 앉아 있던 스물 네 원로도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계11:17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전능하신 주 하느님, 우리의 감사를 받으소서. 하느님께서는 큰 권능을 떨치시며 군림하고 계십니다.
계11:18 이방인들이 이것에 분개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이 주님의 분노를 샀으며 때는 와서 죽은 자들은 심판을 받고, 주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대소를 막론하고 주님을 공경하는 자들은 상을 받고 땅을 어지럽히던 자들은 망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계11:19 그러자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의 궤가 나타났으며 번개가 치고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천둥과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계12:1 그리고 하늘에는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달을 밟고 별이 열 두 개 달린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타났습니다.
계12:2 그 여자는 뱃속에 아이를 가졌으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 때문에 울고 있었습니다.
계12: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큰 붉은 용이 나타났는데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고 머리마다 왕관이 씌워져있었습니다.
계12:4 그 용은 자기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리고는 막 해산하려는 그 여자가 아기를 낳기만 하면 그 아기를 삼켜 버리려고 그 여자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계12:5 마침내 그 여자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쇠지팡이로만국을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별안간 그 아기는 하느님과 그분의 옥좌가 있는 곳으로 들려 올라 갔고
계12:6 그 여자는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 곳은 하느님께서 천 이백육십 일 동안 그 여자를 먹여 살리시려고 마련해 두신 곳이었습니다.
계12:7 그 때 하늘에서는 전쟁이 터졌습니다. 천사 미가엘이 자기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그 용과 싸우게 된 것입니다. 그 용은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맞서 싸웠지만
계12:8 당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는 그들이 발붙일 자리조차 없었습니다.
계12:9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서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이제 그 놈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계12:10 그 때 나는 하늘에서 큰 음성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우리 형제들을 무고하던 자들은 쫓겨났다. 밤낮으로 우리 하느님앞에서 우리 형제들을 무고하던 자들이 쫓겨났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나타났고 하느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계12:11 우리 형제들은 어린 양이 흘린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진리의 힘으로 그 악마를 이겨냈다. 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죽기까지싸웠다.
계12: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안에 사는 자들아, 즐거워하여라. 그러나 제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악마가 크게 노하여 너희에게 내려 갔으니 땅과 바다는 화를 입을 것이다."
계12:13 그 용은 자기가 땅에 떨어진 것을 깨닫자 그 사내 아이를 낳은 여자를 쫓아 갔습니다.
계12:14 그러나 그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가지고 있어서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 가 거기에서 삼 년 반 동안 그 뱀의 공격을 받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계12:15 그 뱀은 그 여자의 뒤에서 입으로부터 강물처럼 물을 토해 내어 그 물로 여자를 휩쓸어 버리려고 했습니다.
계12:16 그러나 땅이 입을 벌려 용이 토해 낸 강물을 마시어 그 여자를 구해 냈습니다.
계12:17 그러자 용은 그 여자에 대하여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를 위해서 증언하는 일에 충성스러운그 여자의 남은 자손들과 싸우려고 떠나 가
계12:18 바닷가에 섰읍니다.
계13:1 또 나는 짐승 하나가 바다에서 올라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뿔이 열 개이고 머리는 일곱이었습니다. 그 뿔에는 각각 관이 하나씩 씌워져 있었으며 그 머리마다 하느님께 모독이 되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계13:2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같았는데 그 발은 곰의 발과 같았고 그입은 사자의 입과 같았습니다. 그 짐승은 그 용으로부터 힘과 왕위와 큰 권세를 받았습니다.
계13:3 그 짐승은 머리 하나에 치명상을 입어서 거의 죽게 되었었지만 그상처가 나았습니다. 이것을 본 온 세상 사람들은 놀랍게 여기며 그 짐승을 따라 갔습니다.
계13:4 그리고 그 짐승에게 권세를 준 용을 경배하였습니다. 또 그들은 짐승에게도 절을 하며 "이 짐승처럼 힘센 자가 어디 있는가? 누가이 짐승을 당해 낼 수 있겠는가?" 하고 외쳤습니다.
계13:5 그 짐승은 큰 소리를 치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지껄일 입을 받았고 마흔 두 달 동안 세도를 부릴 권세를 받았습니다.
계13:6 그래서 그 짐승은 하느님을 모독하기 시작했고 하느님의 이름과 하느님의 집을 모독했으며 하늘에서 사는 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계13:7 그 짐승은 성도들과 싸워 이길 힘을 받았고 모든 종족과 백성과 언어와 민족을 다스릴 권세를 받았습니다.
계13:8 그러므로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생명책에 천지창조 때부터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자들은 모두 그에게 절을 할 것입니다.
계13:9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으십시오.
계13:10 "잡혀 갈 사람은 잡혀 갈 것이며 칼을 맞아 죽을 사람은 칼을 맞아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계13:11 이번에는 또 다른 짐승 하나가 땅에서 올라 오는 것을 나는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 양처럼 두 뿔이 있었으며 용처럼 말을 했습니다.
계13:12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이 가진 모든 권세를 그 첫째 짐승을 대신하여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땅과 땅 위에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치명상에서 회복된 그 첫째 짐승에게 절하게 하였습니다.
계13:13 또 그 짐승은 여러 가지 큰 기적을 행하며 사람들 앞에서 하늘로부터 땅에 불을 내리게도 하였습니다.
계13:14 그리고 그 첫째 짐승을 대신해서 행하도록 허락받은 기적을 가지고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을 현혹시켰습니다. 또 땅 위에 사는 사람들더러 칼을 맞고도 살아난 그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계13:15 그리고 둘째 짐승이 권한을 받아서 첫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그 우상으로 하여금 말을 하게도 하고 또 그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모두 죽이게도 하였습니다.
계13:16 또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오른손이나 이마에 낙인을 받게 하였습니다.
계13:17 그리고 그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표시하는 숫자의 낙인이 찍힌 사람 외에는 아무도 물건을 사거나 팔거나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계13:18 바로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리한 사람은 그 짐승을 가리키는 숫자를 풀이해 보십시오.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을 표시하는 것으로서 그 수는 육백 육십 육입니다.
계14:1 그리고 나는 어린양이 시온산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 양과 함께 십 사만 사천 명이 서 있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계14:2 그리고 큰 물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소리와도 같은 소리가 하늘로부터 울려 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또 그 소리는 거문고 타는 사람들의 거문고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계14:3 그 십 사만 사천 명은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땅으로 부터 구출된십 사만 사천 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계14:4 그들은 여자들과 더불어 몸을 더럽힌 일이 없는 사람들이며 숫총각들입니다. 그들은 어린 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다닙니다. 그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구출되어 하느님과 어린 양에게 바쳐진 첫 열매입니다.
계14:5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말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계14:6 나는 또 다른 천사가 하늘 한가운데서 높이 날아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모든 나라와 종족과 언어와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계14:7 그리고 큰 소리로 "너희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찬양하여라. 그분이 심판할 때가 왔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생물을 만드신 분을 예배하여라" 하고 외쳤습니다.
계14:8 또 둘째 천사가 뒤따라 와서 "무너졌다! 큰 바빌론 도성이 무너졌다! 자기 음행 때문에 분노의 포도주를 모든 민족에게 마시게 한 바빌론이 무너졌다!" 하고 외쳤습니다.
계14:9 또 세째 천사가 뒤따라 와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그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절을 하고 자기 이마나 손에 낙인을 받는 자는
계14:10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되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진노의 잔에 부어 넣은 순수한 포도주다. 이런 자들은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의 구덩이에서 고통을 당하게
계14:11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불과 유황의 연기가 그 구덩이에서 영원토록 올라 올 것이며 그 짐승과 그 우상에게 절을 하고 그 이름의 낙인을 받는 자는 밤에도 낮에도 휴식을 얻지 못할 것이다."
계14:12 그래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께 대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계14:13 나는 또 "'이제부터는 주님을 섬기다가 죽는 사람들이 행복하다' 고 기록하여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옳은 말이다. 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 그들의 업적이 언제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14: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머리에 금관을 쓰고 손에 날카로운 낫을 들고 앉아 있었습니다.
계14:15 그리고 천사 하나가 성전에서 나와서 그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분 에게 큰 소리로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추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낫을 들어 추수하십시오"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계14:16 구름 위에 앉은 분이 낫을 땅 위에 휘두르자 땅 위에 있는 곡식이거두어졌습니다.
계14: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으로부터 나왔는데 그도 또한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계14:18 또 불을 지배하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는 천사에게 큰 소리로 "당신의 날카로운 낫을 들어 땅의 포도원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 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계14:19 그래서 그 천사는 땅 위에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가지고 하느님의 큰 분노의 포도주를 만드는 술틀에 던져 넣었습니다.
계14:20 그 술틀은 성 밖에 있었고 포도가 그 속에서 짓밟혔습니다. 그 술틀에서부터 피가 흘러 나와 한 길이나 되는 홍수를 이루어 거의천 리 가량이나 퍼져 나갔습니다.
계15:1 나는 또 크고 놀라운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각각 한가지 재난을 내릴 권한을 가지고있었는데 그 재난은 최후의 재난으로서 하느님의 분노의 마지막 표현입니다.
계15:2 나는 또 불이 섞인 수정바다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수정바다 위에는 그 짐승과 그의 우상과 숫자를 가지고 이름을 나타냈던 그자를 이긴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주신 거문고를 타며
계15:3 하느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를 이렇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만민의 왕이시여, 주님의 길은 바르고 참되십니다.
계15:4 주님,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가 누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시니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와서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심판이 공정하게 내려졌습니다."
계15:5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나는 하늘에 있는 성전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성전은 증거의 천막이었습니다.
계15:6 그 성전으로부터는 재난을 하나씩 손에 든 일곱 천사가 나왔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눈부신 모시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계15:7 그 때에 네 생물 중 하나가 그 일곱 천사에게 금대접을 하나씩 주었는데, 거기에는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하느님의 분노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계15:8 그 성전은 하느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일곱 천사의 일곱 가지 재난이 다 끝나기까지는 아무도 그 성전에 들어 갈 수 없었습니다.
계16:1 나는 또 성전으로부터 나오는 큰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일곱천사에게 "너희는 가서 하느님의 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하고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계16:2 첫째 천사가 나가서 자기 대접에 든 것을 땅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낙인을 받은 자들과 그 짐승의 우상에게 절을 한 자들에게 끔찍하고 독한 종기가 생겼습니다.
계16:3 둘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바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바닷물이 죽은 사람의 피처럼 되었고 바다에 있는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계16:4 세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강과 샘물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물이 피로 변했습니다.
계16:5 그리고 나는 물을 주관하는 천사가 이렇게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이렇게 심판을 하시니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
계16:6 그들은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므로 당신은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과연 이 심판은 마땅합니다."
계16:7 그리고 제단으로부터 "옳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올바르십니다" 하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계16:8 네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해에다 쏟았습니다. 그 결과 해는 불로 사람들을 태우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계16:9 몹시 뜨거운 열이 사람들을 지져 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하느님을 찬양하기는커녕 그 재난을 지배하는 권세를 가진 하느님의 이름을 저주하였습니다.
계16:10 다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짐승이 앉은 자리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나라가 어둠의 세계로 변하였고 사람들은 괴로움을 못 이겨 자기들의 혀를 깨물었습니다.
계16:11 그러면서도 자기들의 악한 행위를 뉘우치지 않고 도리어 고통과 쓰라림 때문에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저주하였습니다.
계16:12 여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유프라테스라는 큰 강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말라 버려서 해 돋는 곳으로부터 오는왕들의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계16:13 나는 또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 같은 더러운 악령 셋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16:14 그것들은 악마들의 영으로서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자들이며 전능하신 하느님의 큰 날에 일어날 전쟁을 위해서 온 세계의 왕들을 모으려고 나간 자들입니다.
계16:15 그 때에 "잘 들어라. 내가 도둑같이 오겠다. 벌거벗고 다니는 부끄러운 꼴을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정신을 차리고 자기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계16:16 그 세 악령은 히브리말로 하르마게돈이라고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았습니다.
계16:17 일곱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공중에다 쏟았습니다. 그러자"다 되었다" 하는 큰 소리가 성전 안에 있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왔습니다.
계16:18 또 번개가 치고 큰 소리가 나며 천둥이 울리고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큰 지진은 사람이 땅 위에 생겨난 이래 일찌기 없었던 것입니다.
계16:19 그리고 큰 도시가 세 조각이 나고 모든 나라의 도시들도 무너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큰 도성 바빌론을 잊지 않으시고 그 도성에게 당신의 분노의 잔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곧 심한 진노의 포도주를 미시게 하신 것입니다.
계16:20 그러자 모든 섬들은 도망을 가고 산들은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계16:21 그리고 무게가 오십 근이나 되는 엄청난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우박의 재난이 너무나 심해서 하느님을 저주하였습니다.
계17:1 대접을 하나씩 가진 그 일곱 천사 중의 하나가 나에게 와서 "이리오너라. 많은 물 위에 앉은 엄청난 탕녀가 받을 심판을 보여 주겠다.
계17:2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와 더불어 놀아났고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 여자의 음란의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다" 하고 말했습니다.
계17:3 그리고 그 천사는 성령으로 나를 감동시켜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진홍색 짐승을 탄 여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히 적혀 있었고 머리 일곱에 뿔이 열 개나 달려 있었습니다.
계17:4 이 여자는 주홍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고있었으며 자기 음행에서 비롯된 흉측하고 더러운 것들이 가득히 담긴 금잔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계17:5 그리고 그 이마에는 "온 땅의 탕녀들과 흉측한 물건들의 어미인 대바빌론" 이라는 이름이 상징적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계17:6 그리고 내가 보니 그 여자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 때문에 순교한 사람들의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 나는 이 여자를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계17:7 그 때 그 천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놀라느냐? 내가이 여자의 비밀과 이 여자를 태우고 다니는, 머리 일곱에 뿔이 열 개 달린 그 짐승의 비밀을 말해 주마.
계17:8 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그것이 장차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올라 오겠지만 마침내는 멸망하고 말 것이다. 땅 위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천지창조 때부터 생명의 책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 짐승이 나타나는 보고 놀랄 것이다.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후에야 나타나기로 되어 있는 그 짐승을 보기 때문이다.
계17:9 이제는 지혜로운 이해력이 필요하다. 일곱 머리는 그 여자가 타고앉은 일곱 언덕이며 또 일곱 왕을 가리키기도 한다.
계17:10 그 중의 다섯은 이미 넘어졌고 여섯째는 아직 살아 있으며 마지막하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 왕이 나타나더라도 잠시 동안밖에는 살지 못할 것이다.
계17:11 또 전에 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바로 그 여덟 번째 왕이다. 그 왕도 그 일곱 왕들과 동류로서 마침내는 멸망하고야 말 것이다.
계17:12 그리고 네가 본 열 뿔은 열 왕이다. 그들은 아직 나라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 짐승과 함께 한때 왕노릇할 권세를 받을것이다.
계17:13 그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자기들의 권력과 권세를 그 짐승에게내어 줄 것이다.
계17:14 그들은 어린 양에게 싸움을 걸겠지만 마침내 모든 군주의 군주이시며 모든 왕의 왕이신 어린 양이 이기실 것이며, 그의 부르심을 받고 뽑혀서 충성을 다하는 부하들도 함께 승리할 것이다."
계17:15 그 천사가 나에게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본 물, 곧 그 탕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들과 군중들과 나라들과 언어들이다.
계17:16 그리고 네가 본 열 뿔과 그 짐승은 그 탕녀를 미워하여 벌거벗기고 처참한 지경에 빠뜨릴 것이다. 그리고는 그 탕녀의 살을 뜯어 먹고 마침내 그 탕녀를 불살라 버릴 것이다.
계17:17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 당신의 뜻을 이루려는 욕망을 심어 주셨고 뜻을 모아 그들의 왕권을 그 짐승에게 넘겨 주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국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계17:18 네가 본 그 여자는 세상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도시를 가리키는 것이다."
계18: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내가 보니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 오고 있었고 그의 영광스러운 광채 때문에 땅이 환해졌습니다.
계18:2 그는 힘찬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악마들의 거처가 되고 더러운 악령들의 소굴이 되었으며 더럽고 미움받는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다.
계18:3 모든 백성이 그 여자의 음행으로 말미암은 분노의 포도주를 마셨고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와 놀아났으며 세상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 바람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계18:4 또 하늘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를 버리고 나오너라. 너희는 그 여자의 죄에 휩쓸리지 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하여라.
계18:5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사무쳤고 하느님께서도 그 여자의 사악한 짓들을 기억하신다.
계18:6 그 여자한테서 받은 만큼 돌려 주고 그 여자의 행위를 갑절로 갚아 주어라. 그 여자가 부어 준 잔을 갑절로 되돌려 주어라.
계18:7 그 여자는 영화와 사치를 스스로 누렸으니 그만큼의 고통과 슬픔을 그 여자에게 주어라. 그 여자는 마음 속으로 '나는 여왕의자리에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결코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계18:8 그러므로 그 여자에게 질병과 슬픔과 굶주림 등의 재난이 하루 사이에 닥쳐 올 것이며 마침내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계18:9 그 여자와 함께 음란한 일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세상의 왕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입니다.
계18:10 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무서운 일이다! 이 강한 큰 도성 바빌론에 화가 미쳤구나! 네가 일시에 하느님의 벌을 받았구나!" 하고 부르짖습니다.
계18:11 그리고 세상의 상인들도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사 줄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 여자가 망하는 것을 보고 울며 슬퍼합니다.
계18:12 그 상품에는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모시, 자주 옷감, 비단, 진홍색 옷감, 각종 향나무, 상아 기구, 값진 나무나 구리나 쇠나 대리석으로 만든 온갖 그릇,
계18:13 계피, 향료, 향, 몰약, 유향, 포도주, 올리브 기름, 밀가루, 밀, 소, 양, 말, 수레 그리고 노예와 사람의 목숨 따위가 있습니다.
계18:14 상인들은 그 여자를 보고, "네가 그렇게도 간절히 탐내던 실과가 너에게서 사라졌으며 온갖 화려하고 찬란했던 것들이 너에게서 사라졌으니 네가 다시는 그것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계18:15 그 여자 때문에 부자가 된 이 상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을 보고 두려워 멀리 서서 울고 슬퍼하며,
계18:16 "무서운 일이다! 고운 모시옷과 주홍색 옷과 진홍색 옷을 몸에 두르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던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계18:17 그렇게도 많던 재물이 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리 서서
계18:18 그 도시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저렇게 큰 도시가 또 어디 있었단 말인가?" 하고 외칠 것입니다.
계18:19 그리고 그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면서, "무서운 일이다!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항해하는 배의 선주들이 모두 그 도시의 사치생활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었건만, 그것이 다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계18:20 하늘과 성도들과 예언자들이여, 기뻐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그 도시를 심판해 주셨습니다.
계18:21 또 힘센 한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바윗돌을 들어서 바다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그 큰 도성 바빌론이 이렇게 던져질 것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계18:22 거문고 타는 사람들과 노래 부르는 사람들과 피리 부는 사람들과 나팔 부는 사람들의 음악이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며그 어떤 기술자들도 네 안에서 보이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맷돌 소리도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계18:23 다시는 네 안에서 등불도 비치지 않을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 상인들이 땅의 권력자가 되었고 만국 백성이 네 마술에 속아 넘어갔으며
계18:24 예언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그리고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계19: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큰 군중이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음성이 하늘에서 들려 왔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세가 우리 하느님의 것이다.
계19:2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공정하시다. 음란으로 세상을 망친 그 엄청난 탕녀를 심판하셨다. 당신의 종들의 피를 흘리게 한 그 여자에게 벌을 내리셨다."
계19:3 그들은 다시, "할렐루야!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 간다" 하고 외쳤습니다.
계19:4 그러자 스물 네 원로와 네 생물이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께 엎드려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 하고 화답하였습니다.
계19:5 그 때 그 옥좌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하느님의모든 종들, 그리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계19:6 또 나는 큰 군중의 소리와도 같고 큰 물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소리와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신다.
계19:7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 양의 혼인 날이 되었다.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고,
계19:8 하느님의 허락으로 빛나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게 되었다. 이 고운모시옷은 성도들의 올바른 행위이다."
계19:9 또 그 천사는 나에게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은 행복하다' 고 기록하여라" 하고 말했습니다. 또 이어서 "이 말씀은 하느님의 참된 말씀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계19:10 그 때 나는 그에게 경배를 드리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러지 말라. 나도 너나 너의 형제들과 같이일하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 같이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간직하고 있는 자들이다. 예배는 하느님께 드려라.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야말로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하고 말했습니다.
계19:11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흰 말이 있었고 "신의" 와 "진실" 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그 위에 타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계19:12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썼으며 그분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분의 몸에 적혀 있었습니다.
계19:13 그분은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말씀" 이라 하였습니다.
계19:14 그리고 하늘의 군대가 희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고 흰 말을 타고 그분을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계19:15 그분의 입에서는 모든 나라를 쳐부술 예리한 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친히 쇠지팡이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를 담은 술틀을
계19:16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모든 왕의 왕, 모든 군주의 군주" 라는 칭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계19:17 나는 또 태양 안에 한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모든 새에게 큰 소리로 "자, 다 같이 하느님의 큰 잔치에 오너라.
계19:18 왕들과 장성들과 장사들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과 모든 자유인과 노예와 낮은 자와 높은 자의 살코기를 먹어라" 하고 외쳤습니다.
계19:19 또 나는 그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가 흰 말을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를 대적해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19:20 그런데 그 짐승은 잡혔습니다. 그리고 그의 앞잡이로서 기적을 행하여 짐승의 낙인이 찍힌 자들과 짐승의 우상에게 절을 하는 자들을 현혹시킨 그 거짓 예언자도 함께 잡혔습니다.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는 산 채로 유황이 타오르는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계19:21 그리고 남은 자들은 그 흰 말을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온 칼에 맞아죽었고 모든 새들이 그들의 살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계20:1 나는 또 한 천사가 끝없이 깊은 구렁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20:2 그는 늙은 뱀이며 악마이며 사탄인 그 용을 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계20:3 끝없이 깊은 구렁에 던져 가둔 다음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 천 년이 끝나기까지는 나라들을 현혹시키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탄은그 뒤에 잠시 동안 풀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계20:4 나는 또 많은 높은 좌석과 그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심판할 권한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했다고 해서 목을잘리운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낙인을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노릇을 하였습니다.
계20:5 이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끝나기까지 살아나지 못할 것입니다.
계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거룩합니다. 그들에게는 둘째 죽음이 아무런 세력도 부리지 못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제가 되고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을 할 것입니다.
계20:7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은 자기가 갇혔던 감옥에서
계20:8 풀려 나와서 온 땅에 널려 있는 나라들 곧 곡과 마곡을 찾아 가 현혹시키고 그들을 불러 모아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들의 수효는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입니다.
계20:9 그들은 온 세상에 나타나서 성도들의 진지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도성을 둘러 쌌습니다. 그 때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서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계20:10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그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계20:11 나는 또 크고 흰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계20:12 나는 또 죽은 자들이 인물의 대소를 막론하고 모두 그 옥좌 앞에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책들이 펼쳐져 있고 또 다른 책 한 권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자들은 그 많은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자기들의 행적을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계20:13 바다는 자기 안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냈고 죽음과 지옥도 자기들 속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놓았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 행적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계20:14 그리고 죽음과 지옥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바다가 둘째 죽음입니다.
계20:15 이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계21:1 그 뒤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계21:2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21:3 그 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제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계21: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계21:5 그 때 옥좌에 앉으신 분이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하고 말씀하신 뒤 다시금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참된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21:6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샘물은 거저 마시게 하겠다.
계21:7 승리하는 자는 이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나는 그의 하느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계21:8 그러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와 흉측스러운 자와 살인자와 간음한 자와 마술장이와 우상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장이들이 차지할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계21:9 마지막 일곱 가지 재난이 가득히 담긴 일곱 대접을 손에 든 일곱천사 중 하나가 나에게 와서 "이리 오너라. 어린 양의 아내인그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계21:10 그리고 그는 성령의 감동을 받은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 가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
계21:11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에 싸여 그 빛은 지극히 귀한 보석과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과 같았습니다.
계21:12 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 두 대문이 있었고 그 열 두 대문에는 천사가 하나씩 있었으며 또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계21:13 그 대문은 동쪽에 셋, 북쪽에 셋, 남쪽에 셋, 서쪽에 셋이 있었습니다.
계21:14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 두 주춧돌이 있었는데 그 주춧돌에는 어린양의 열 두 사도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계21:15 나에게 말하던 그 천사는 그 도성과 대문들과 성벽을 재려고 금으로 만든 측량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계21:16 그 도성은 네모가 반듯했고 그 길이와 넓이가 같았습니다. 그가 측량자로 그 도성을 재어 보았더니 길이와 넓이와 높이가 똑같이만 이천 스타디온이었습니다.
계21:17 또 그가 성벽을 재어 보았더니 사람의 자로 백 사십 사 척이었습니다. 이 자는 천사의 자이기도 했습니다.
계21:18 그 성벽은 벽옥으로 쌓았고 도성은 온통 맑은 수정 같은 순금으로되어 있었습니다.
계21:19 그 성벽의 주춧돌은 갖가지 보석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첫째 주춧돌은 벽옥으로, 둘째는 사파이아로, 세째는 옥수로, 네째는 비취옥으로,
계21:20 다섯째는 홍마노로, 여섯째는 홍옥수로, 일곱째는 감람석으로, 여덟째는 녹주석으로, 아홉째는 황옥으로, 열째는 녹옥수로, 열 한째는 청옥으로, 열 두째는 자수정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계21:21 또 열 두 대문은 열 두 진주로 되어 있었고 그 열 두 대문이 각각다른 진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성의 거리는 투명한 유리 같은 순금이었습니다.
계21:22 나는 그 도성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과어린 양이 바로 그 도성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계21:23 그 도성에는 태양이나 달이 비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그 도성을 밝혀 주며 어린 양이 그 도성의 등불이기 때문입니다.
계21:24 만국 백성들이 그 빛 속에서 걸어 다닐 것이며 땅의 왕들은 그들의 보화를 가지고 그 도성으로 들어 올 것입니다.
계21:25 그 도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종일토록 대문들을 닫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계21:26 그리고 사람들은 여러 나라의 보화와 영예를 그 도성으로 가지고 들어 올 것입니다.
계21:27 그러나 더러운 것은 아무것도 그 도성으로 들어 가지 못하고 흉측한 짓과 거짓을 일삼는 자도 결코 들어 가지 못합니다. 그 도성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는 다만 어린 양의 생명의 책에 이름이올라 있는 사람들뿐입니다.
계22:1 그 천사는 또 수정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 양의 옥좌로부터 나와
계22:2 그 도성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양쪽에는열 두 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맺고 그 나뭇잎은 만국 백성을 치료하는 약이 됩니다.
계22:3 이제 그 도성에는 저주받을 일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과어린 양의 옥좌가 그 도성 안에 있고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계22:4 그 얼굴을 뵈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는 하느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계22:5 이제 그 도성에는 밤이 없어서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없습니다. 주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빛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계22:6 그 천사가 또 나에게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시는 주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곧 이루어져야 할 일들을 보여 주시려고 당신의 천사를 보내셨다" 하고 말했습니다.
계22:7 그러자 주님께서 "자, 내가 곧 가겠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22:8 이 모든 것을 듣고 본 사람은 나 요한입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듣고 보고 나서 나에게 이것들을 보여 준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였습니다.
계22:9 그러자 그는 "이러지 말아라. 나도 너나 네 형제인 예언자들이나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종에 지나지않는다. 경배는 하느님께 드려라" 하고 말했습니다.
계22:10 그는 이어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때가 가까왔으니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봉하지 말아라.
계22:11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를 행하도록 내버려 두고 더러운 자는 그냥 더러운 채로 내버려 두어라. 올바른 사람은 그대로 올바른 일을 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은 그대로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여라."
계22:12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 내가 곧 가겠다.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자기 행적대로 갚아 주기 위해서 상을 가지고 가겠다.
계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계22:14 생명의 나무를 차지할 권세를 얻고 성문으로 그 도성에 들어 가려고 자기 두루마리를 깨끗이 빠는 사람은 행복하다.
계22:15 개들과 마술장이들과 음란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을 사랑하고 일삼는 자들은 다 문 밖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계22:16 나 예수는 내 천사를 보내어 모든 교회에 이 모든 것을 증언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에서 돋은 그의 자손이며 빛나는 샛별이다."
계22:17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소서!" 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
계22:18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말해 둡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덧붙이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벌하실 때에 이 책에 기록된 재난도 덧붙여서 주실 것입니다.
계22:19 또 누구든지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에서 무엇을 떼어 버리면이 책에 기록된 생명의 나무와 그 거룩한 도성에 대한 그의 몫을 하느님께서 떼어 버리실 것입니다.
계22:20 이 모든 계시를 보증해 주시는 분이 "그렇다. 내가 곧 가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멘. 오소서, 주 예수여!
계22:21 주 예수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내리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