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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10년 전 · 1355 · 24

오늘 은행 볼일 보다가 옛날에 저축하려고 만들었다가 프리 하면서 먼지만 쌓인 통장도 같이 한번 조회해봤는데...

 

잔액이 예상액보다 2배길래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나 하며 상세내역을 조회해보니

 

글쎄 지운엄마가 여태까지 저 모르게 그 작은 생활비 쪼개고 쪼개서 계속 저금을 해왔었네요. ㅠㅠ

 

쥐꼬리만한 생활비 갖다주면서 돈 아껴써라 그렇게 구박을 했는데도 여태 티 한번 안내고... ㅠㅠ

 

뭔가 가슴이 뭉클하면서 정말 제가 여자복 하나는 타고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짤이 좀 저렴하지만...ㅎㅎ)

 

 

 

오늘 저녁에 원래 보쌈 사다 크리스마스 파티 하기로 했었는데 지운엄마 선물이라도 하나 더 챙겨줘야겠네요.

 

정말 빅감동입니다. ㅠㅠ 여보 지운엄마 우린 이제 돈으로나 서로 감동 줄 수 있는 사이인가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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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10년 전
앤 해피뉴이얼~
선물은 아침에 머리위에 몰래 그리고 모른척~ ㅎㅎㅎ ;;
10년 전
이건 뭐지 ??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부 싸움이라도 붙이시려는걸까 ㅎㅎㅎㅎㅎ
허허 중년의 부부 금실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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