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친구가 있습니다.
20년 전 대학에서 처음 만났는데 나중에 사북 우체국에서 4년정도 근무를 하기도 했죠.
그래서 저도 오래전부터 정선, 특히 사북에 대한 현실을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닙니다.
저는 강원랜드 현관문은 본적은 있지만 들어가 본적은 없습니다.
다른 어떤 사람은 우연히 강원랜드에서 1만원 넣고 70만원 따서 술 먹었단 무용담도 들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곳 현지 주민들 입장에서 보는 강원랜드, 사북은 인간 사회의 아주 밑바닦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중년의 부인이 잠자리가 없어 만원에 몸을 팔고 도박에 중독 된 마누라 찾으러 사북 왔다가 칼부림나고 웬 부자가 에쿠스 몰고 왔다가 전당포에 저당 잡히고 택시타고 서울 갔다는 무용담은 아주 흔하죠.
대전까지는 40만원, 서울까지는 30만원이라고 합니다. 택시비가.
강원도민 입장에서 강원랜드는 사실 독입니다.
경제적인 효과는 커녕 부작용만 늘어나고 있죠.
이명박 정부로 들어서면서 사장이 바뀌고 강원도에 수익금을 일정부분 환원해야 한다는 강원랜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법이 유명무실해진지 오래입니다.
폐광지역 경제 지원 정책을 벗어나 이젠 제주도보다 가까운 내국인 도박장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관광객이나 강원랜드 유흥객의 입장으론 그저 화려하고 멋스러운 호텔같은 건물에서 상류층처럼 레버 당기면서 대접받는 기분이 들 수 있지만 현지인의 시선으로 보자면 솔직히 강원랜드는 타락의 온상입니다.
정선 시민들은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정선 현지 주민은 출입이 불가하지만 도박 때문에 거주지 불법 이전, 즉 위장전입도 서슴치 않습니다.
저도 강원도 사람으로서 강원랜드가 불편하긴 했습니다.
처음엔 2018년까지 특별법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아마 2025년까지 연장 하려는 거 같습니다.
주인이 바뀌면서 최악의 악법이 됐습니다.
강원랜드가 강원도, 폐광지역을 살리고자 했던 그 취지는 사라진지 오래고 정선과 태백에 부정적인 이미지만 고착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 정선과 태백은 관광산업에 오히려 악 영향만 있습니다.
그러면 안 되지만 솔직히 송도에 내국인 카지노 추진하겠다는 현 정부의 움직임을 내심 반기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폐지 되야 합니다.
그런 주민들의 속내를 대변할 수 있는 지식인이나 용기 있는 NGO가 사실 강원도에는 없습니다.
그게 비극인 거죠. ㅡㅡ;

대신 4계절 레저와 관광이 보장 되는 하이원 많이 사랑해 주세요. ^^;
태백 한우도 싸고 아주 맛나요.
스키나 골프 어떨까요?
곧 워터파크도 개장하니 그보다 완벽 할 수 없습니다.
저도 골프 배워보고 싶은데 사람들 선입견이야 어찌 됐든 제가 꼭 배워보고 싶은 운동이 골프입니다.
이유는 물론 재미죠.
재미 있을 거 같아요. ㅎㅎ

평창 동계올림픽이 조만간 열립니다..
스키장 건설비용이 많이들어 하이원으로 옮기자는 뉴스가 나온 적이..
주최측은 당연히 싫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국민세금 덜 들어가 좋고..^^

풍경좋은 천혜에 입지조건 경치에서 스키장은 좋습니다..
겨울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더군요..

골프 말씀하시니까 카지노에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다 벤처분사 하고 거래처 사람들과..
골프를 치러 갓다 합니다..
그러다 카지노를 들르게 되고 순식간에 아파트 담보 잡히고..
패가망신 정도가 아닙니다..이혼직전에..
더 심각한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번호표 뽑고 달려 가겠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비난하고 싶지 안습니다..
저도 그랬기에..
솔직담백한 바보천사님에 글 감사합니다..

ps:...............................................................

이세상에 쉽게 돈을 벌수 있는것은 없는듯 합니다. 확률치 계산이라... 그런 회사도 돈벌기 위한 수단인데 확률치는 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독점인 강원랜드에서 말하는 확률 배당률에 대하여 동의하지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외국에 경우는 순수하게 48~50% 배당이 나와 즐기고 나왔다고 하는
분들에 말도 들어 보았습니다..
어느 카지노든 오래하면 거지되는게 정해진 수순이겠지만 강원랜드 에서에 속도는 너무 빠르다는 말을 듣습니다..

약 5년 전 쯤에 강원도로 여행 갔다가 한번 들러봤었습니다.
경험삼아 입장료 5천원? 게임비 5천원 정해놓고,다 날리고(?!) 그냥 사람 구경하다 왔습니다.
장난 아니더군요, 허리에 차는 작은 가방에 돈뭉치가 가득 든 아줌마들,
아예 손에 돈 뭉치를 들고 쓰던 아저씨들 ...
실제로 약간 수더분(?!)하게 생기신.. 정말 어디 농촌에서 봄직한 아줌마 아저씨들도
거기 앉아서 빛이 없는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병인거죠.. 도박에 빠지는 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ㅠ ㅠ
이젠 정말 다녀왔다는 글은 안봤음 좋겠습니다...

지금은 입장료가 7.500원으로 올랐습니다.
보셨던 그 분들도 카지노를 나서면 천원에도 벌벌 떠는 분들 입니다..
몇달만에 수천에서 몇억 잃은 분들..저도 많이 보았습니다..
아직은 엔딩이 아니라 몇번은 더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누보드에서는 갓다거나 하는 말은 하지 안을 겁니다..
한가지 스스로에게 약속할수 있는 건..
올해 안에 카지노 3년 출입정지를 신청하려 합니다..^^

꼭! 신청하세요!! 그리고 그 인증 글은 꼭 보고싶네요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