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하면 이불킥 했던 소싯적 다들 있으신가요?

아주 옛날에.. 음.. 거의 10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그누보드를 처음 접하고, 프로그램이라는 재미를 알아가던 시절~

그누보드를 아주 조금 다룬다는 이유로

스스로 대견해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웹사이트를 외주를 주고 있었어요. 

제가 그때 외주 업체와 미팅을 가지다가, 아직도 이불킥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회사 사장님, 차장님, 나, 업체 대표님, 업체 프로그래머 이렇게 5명이 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장님께서 웹사이트 메인에 최신글을 노출시키면 좋겠다 라는 말씀이 있으셨어요.

당시 어떤 이유로 업체 프로그래머께서 쉽지 않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아주 당연하게 "그거 latest 함수 쓰면 그냥 할 수 있잖아요?" 

라고 말해서 업체 프로그래머께서 맨붕 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누로 만든 사이트가 아니었거든요 :-) 

프로그래머께서 안되는 이유를 말씀하시는데, 3번이나 그랬거든요.. ㅎㅎㅎ 

지금에서야 어디가서 그런 헛소리는 하지도 않고, 자칭 프로그래머라고 하기엔 너무 지식이 짧아,

누가 뭐해먹고 사냐 물으면, 그냥 이것저것 잡다하게 합니다~ 라고만 말합니다만,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밤에 자다가도 이불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