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사이트 - 개발 중인 베타 버전입니다

2년 만이군요.

· 7년 전 · 2217 · 22

3년이 아니라 2년이였군요.

 

재작년 1월 1일 부터 멀리 베이커스필드에 가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했습니다. 그때부터 phpSchool 에 가서 앱 만드는거 구걸하다시피 물어봐서 배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못 배웠어요. 그냥 php 부터 했었어야 했는데,, 다행히 영어는 불편하지 않아서 유튜브를 보며 최신 기술을 빠르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1년은 html, javascript, jQuery, Ionic, firebase, git 등등 다 배워서 결국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었는데 보기좋게 망했습니다. 하하. 한 여름 43도까지 올라가는 베이커스필드의 여름으로 건강했던 몸까지 망가졌네요.

 

그 후 다시 라라벨로 만들려고 했는데 라라벨을 배울려면 php부터 배워야 해서 한달 보름 정도 공부를 하고 바로 라라벨로 넘어가서 라라벨한글게시판을 오키에 내놨었죠. 아무튼 그렇게 인정받고 살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라라벨로 미주한인업소록을 만들어서 내놨는데 그것도 망했습니다. 하하. 손님은 웹사이트가 어떤 언어로 만들었는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가 필요한 정보가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관건이죠. 여러분이 구글 검색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3만불 가져가서 일 안하고 공부만 했는데 1년 6개월 동안 다 썻어요. 생활비, 월세, 중고 아이맥, 맥프로, 최신형 데스크탑, 34'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  해피해킹 키보드를 샀어요. 그리고 해피해킹 키보드를 편하게 쓸 요령으로 손목받침대를 찾던 중 마땅한게 없어서 이건 내가 만들어도 시중에 있는 것보다 잘 만들겠다 싶어서 제가 따로 만들어서 쇼핑몰을 차렸죠.이게 좀 벌이가 되서 30~100만원 정도 꾸준히 벌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한국돈이라 그냥 부모님 다 드렷죠.

 

결국 1년 6개월 만에 자금이 다 떨어져서 웹사이트 만드는 걸로 입에 풀칠이나 할려고 에이전시를 차렸는데 이게 그나마 좀 돈 벌이가 되었습니다. 시간을 무진장 투자해야 했지만 그럴수록 제 능력은 빠르게 상승하였습니다. 실력이 좀 나지니 해피해킹 키보드, 총 26개의 컴퓨터,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가 빛을 발휘하더군요. 하루에 8~10시간 코딩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작업은 굉장히 효율적이였습니다.  나중에는 스노든의 스카다 시스템까지 도입하여 더욱 편해졌습니다. 손님에게 받은 계약서와 체크를 스캔하여 첨부사진으로 올리니 보기도 좋고, 더이상 폴더를 뒤적거리지 않아도 되더군요. 역시 사람은 머리를 써야 하나 봅니다. 

 

php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워드프래스같은 CMS 가 아닌 php 핵심 코어기술부터 배웠어야 했습니다. firebase를 배우기 전에 php 게시판 부터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공부하고 나니 너무 비효율적으로 공부했네요. 공부도 돈 벌면서 했어야 했는데요 ㅎㅎ. 또한 뭘 공부하기 전에 최소한 일 주일은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계획을 짜는데 투자해야 합니다. 

 

나이가 30 중반에 접어든 지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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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7년 전
짧은 기간동안 무지 많이 실력을 쌓으셨네요 ^^
7년 전
스노든님의 글은 역시 영양가가 많아서 얻을게 있어서 좋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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