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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기나 이쁜 놈으로 골라야겠습니다.

· 7년 전 · 1251 · 18

오늘 드디어 팔에 이어 다리 깁스도 떼어냅니다. 참 고역이었고 밤마다 스물스물 밀려오는 가려움과 끝없이 밀려오는 통증에 진통제를 달고 살았는데 이제 최소 긁을 수 있는 권리를 찾게 되었구요. 이런 불편 덕에 아주 기기괴괴한 증상이 하나 생겼는데 앉고 일어서는 모든 순간 그리고 선 채로 몸을 돌려야 하는 모든 순간, 또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신발이란 욕을 속삭이듯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발목과 무릎 이 두곳에 대한 연골 재생 시술을 받고서 보형기를 차야 한다고 하니 패션에 신경써야겠다 싶어 내 이놈에 고생한 다리에게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화려한 보정기를 선물해야겠다 생각하고 지금 고르고 있는데 혹시 관절 보정기 해보신 분 있나요? 있다면 보정기를 의사 직권으로 병원밥 주듯 하는지가 궁굼하더군요. 보정기 중고를 사고 파는 것을 보면 환자가 직접 선택가능한 의료 보조기구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고대하던 날이라 이 새벽까지 새 운동화 그리고 양말등등을 구매했더니 벌써 4시가 넘었군요. 좋은 하루들 되시고 바퀴달린 것은 무조건 조심하세요. 사고는 순간이고 통증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 아주 긴 시간에 거쳐 영혼을 갉아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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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잉기 저도 절차가 많을 줄 알았는데 큰 문제는 없더라구요. 줄국은 그럭저럭 좋았는데 말레이지아에서 한국 올 때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약 4회에 거쳐 검사를 하는데 수분크립 하나 빼앗기고 끝.

약만 좀 조심하시면 된다고 하는데 막상 가보니 약도 설렁설렁~!
그러게요 제가 웬만한 글은 글은 빠짐없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사고가 나셨다는 글을 읽었나.. 기억이-_ ;; (쓰셨다면 죄송 ㅠ)
깁스하고 여행을 다녀오셨다니 고생 많으셨겠어요 ;;
@nanati 다치고서 3개월이 지난 후에 슬쩍 그냥 댓글 정도로 썻던 기억이라 그럴거에요. 사고후 3개월은 인터넷이고 냑이고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아프기도 했고 그땐 허리조차 펴기 힘들어서 거의 누워만 있었기도 했구요.
@묵공 잠시 안 보이셨을때군요... 냑에 정이 뚝 떨어져서 떠나셨나 하고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쬬 ㅎㅎ
@nanati 4개월 째도 댓글 쓰기가 불편했는데 깁스를 한 채로 다리 밑으로는 보조 의자 그리고 베게등을 이요해 겨우 썻는데 쓰다 와이프한테 걸려 등짝 맞고 진단 끊어 소송걸려다 말았습니다.
@묵공 소송.. - _ ㅋㅋㅋㅋ 아픈분 등짝 스매싱을...!! ㅎㅎ
얼릉 쾌차하셔요~
엄마가 팔에 깁스를 하셔서 겨울 내내 고생이신데 다리면 어땠을까 싶네요...
깁스를 떼는 것 만도 축하할 일이지만 나머지 치료도 순탄히 잘 진행되기를 기도합니다
@janedoe 오전에 가서 다 떼고 나왔기는 했는데 연골 시술은 한달 뒤로 연기하게 되었네요. 평소 걷는 것을 무지 싫어하는데 막상 꼼짝마가 되니 산보가 왜 그렇게 하고 싶은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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