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3층입니다
바로앞에는 공원이 있어서 나무들이 많아요(베란다에서 2m 정도에 벛나무가 닿을정도)
어느날인가부터 벽안에서 부시럭 콩콩 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윗집이나 아랫집에서 전기배선 공사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계속 나길래 자세히 들어보니 짹짹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이름모를 새가 벽에 뚫어놓은 에어콘 구멍안에 둥지를 튼 것입니다!
처음엔 시끄럽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찬찬히 들여다보니 재밌는점들도 있더라구요
부모새가 둥지근처에서 항상 경계보초를 서고 있다가 제가 빼꼼히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숲으로 도망가더군요
벽안에서는 새끼들이 자라고 있는지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콩콩콩 벽을 찧어보기도 합니다.
부모새는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고 볼일을 보러 다니는군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부지런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배웁니다.
우연히 한지붕 두가족이 되어버린 이녀석들과 친해질려고 쌀알 몇톨과 작은컵에 물을 떠놨는데 아직 먹지는 않으거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벌레라도 잡아서 주면서 친해지고 싶은데 벌레잡기가 더 어렵겠군요 ㅎㅎ
어떻게 하면 이녀석들과 친해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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