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기린입니다.
매번 퇴직이나 이직 때만 자게에 글을 쓰게 되는 거 같네요.
사는게 별로 특별할게 없어서 이정도 급이 아니면 이야깃거리도 되지 않는 인생인가 봅니다.
딱 2년 전이네요. 대구에서 상경해서 서울에 정착했다는 글을 썼었는데,
그 글 다시 읽어보니 우리 회사 참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맨 처음에 대리로 들어와서 지금은 개발 팀장에 차장 직급까지 달아주시고,
PHP로 해볼 수 있는 극한 체험도 여러번 해보고
좌절도 해보고 성공도 해보고 정말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쌓게 된 회사 였습니다.
하지만 또 이별을 고하게 되었네요.
대표님께 직접 말씀 드릴 때는 마치 오래 사귄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는 느낌이라
가슴이 꽤나 먹먹했습니다.
저 또한 별 수 없는 인간인지라 좋은 조건에 혹해서 그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사실 더 괜찮을지 아닐지는 또 다녀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제가 더 열심히해서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면 안될까 생각합니다.
적응 좀 하게 되면 다시 근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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