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사이트 - 개발 중인 베타 버전입니다

절제가 안 되는 음식

· 3년 전 · 1564 · 5

땅콩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올 가을에도 시골 어머니 댁에서 2Kg, 아내의 고창 사촌댁에서 2Kg 얻어 왔습니다.

 

정성스럽게 볶아 식기도 전부터 먹는 세상에서 가장 고소한 간식 땅콩,
그런데 한 번 먹으면 중간에 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1Kg 까짓 것, 하루에도 끝장 냅니다
아내는 그걸 다 먹고도 배탈 안 나는 제가 신기하다 합니다.

 

그런 저를 너무 잘 알기에 며칠 전에는 땅콩을 볶아 아내에게 맡겼습니다.
아내가 땅콩을 숨겨 놓고 제가 달라고 하면 한 주먹씩 내 놓으라 부탁을 한 거죠.

아내가 물건을 한 번 숨기면 저는 절대로 찾질 못합니다.
아, 배급받는 땅콩 한 줌의 행복과 아쉬움.
그래도 며칠 못 가고 끝.

 

어젯밤에 500g을 볶아서 먹고 
아침에 일어나 식탁에 있는 땅콩을 발견하고는 맛만 보자 했는데 또 끝장이네요.

알콜 중독자를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 200g 정도 남았는데 아까워 죽겠습니다.

리자님께서 땅콩 올리셔서 오전부터 심란합니다.

 

누구나 그런 음식 하나 씩은 있죠?

행복한 불금 되세요.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 5개

https://sir.kr/pauction/4913

양이 아주 많습니다.

[http://sir.kr/data/editor/2210/58a682ed088a5c78f2e756a1c61f8b5d_1666924287_1795.jpg]
@리자 그런 가공 땅콩은 금방 질려요. 그냥 땅콩이 좋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3년 전
저는 많이 먹으면 배탈이.....
저도 땅콩을 매일 먹긴 합니다....^^
몇해전 텃밭에 땅콩을 몇줄 심고는 수확시기를 놓쳐 다 버린 적이 있었는데..
집에 땅콩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깜빡 잊고 겨울에 발견했네요..ㅡ,ㅡㅋ

게시글 목록

번호 제목
1717629
1717626
1717625
1717621
1717619
1717611
1717610
1717609
1717607
1717601
1717598
1717591
1717590
1717583
1717575
1717572
1717568
1717566
1717549
1717545
1717533
1717512
1717511
1717508
1717495
1717479
1717473
1717470
1717463
1717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