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44살입니다.
술을 거의 하지 않는데요...
1년에 한두번정도 마시긴 합니다.
혹시 개발자로 사시는분들중에 술 안하시는분 계신가요?
고향을 떠나 20년 가까이 서울 그리고 수도권에 살고 있고
결혼하여 아이가 올해 학교에 들어갔지만...
지금 주변엔 이렇다할 친구 한명도 없네요...
물론 사업을 하고 있어 거래처등은 있습니다만, 모두 제가 술을 안먹는걸 알곤
일 이야기 외엔 친해지기가 어렵네요
혹시 술 안하시는분들이 계시다면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실까요?
이게 고민축에나 꼽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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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공부하고 취업준비하고 중간에 군대도 있어서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조금씩 마시다가 30대 중반 쯤 좀 심하게 마시던 때가 있었습니다. 거래처 관계자와는 밥도 같이 안 먹는다는 개인적인 규칙이 있어서 일하다 받는 스트레스를 지인들 모여 시끌벅적하게 놀면서 풀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40대가 되니 거짓말처럼 인맥들이 한꺼번에 빠지더군요.
지금은 같이 술 마시며 어울리는 친구는 한 두 명 뿐입니다. 여기가 옛날 농공단지가 조성된 곳이라 친구들도 대부분 공장 노동자들이고 저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어서 만나도 딱히 대화 주제도 서로 다르고 공감대가 없다보니 안 만나게 되더라구요. 학교다닐 때 추억 얘기도 몇 번 하다보면 소재가 고갈되고 해서 지금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갈 친구가 아니면 오래됐다고 다 절친이 되기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술을 안 마시고도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SNS에서 알게 된 인연들이 있는데 1년에 몇 번 안 만나지만 만나면 연극도 보고 카페가서 수다 떨고 트래킹 여행도 다니는데 그런 인연이 부담도 없고 친하게 지내기에 좋은 거 같아요.
정말 나이들수록 혼자 잘 노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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