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길을 걷다 보면 길 중간에 거의 눕다시피한 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어찌 보면 길 중간에 있어서 걷기에 불편하니 잘라 내었을 법 하기도 한데
거기에 허그트리란 안내글이 붙어 있습니다
비록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 어찌보면 볼품도 없어 보일진 몰라도
꿋꿋하게 누군가를 안아주려 기다리고 있는거 같아 눈이 한번 더 갑니다
언젠가는 살짝 한번 안아봐야겠네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위로를 받을지 기울어진 걸 안아서 담을 받아 허리가 아플지..
그래도 먹먹한 사람들에겐 보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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