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 오면 공부나 책읽기보다는 게임하거나 멍하니 TV 보며 시간 때우다시피 하는데...
뭘 만들어보지도 않고...
슬럼프라서 그럴까? 이사하고 나서 아직도 마음이 안 가라앉은 걸까 생각하다가
첫째는 착각에서 벗어나서 그런 것이고, 둘째는 머리 속이 깨끗치 않아서 그렇단 생각을 하게 되네요.
착각에서 벗어났다는 건, 내 손으로 무언가 변화시킬 수 있고 사회적으로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착각과 오해와 공명심에서 벗어난 것이고,
머리 속이 깨끗치 않다는 건, 그러다 보니 공부나 책읽기 같은 순수한 활동보다는 어떻게 좀스런 이득이나 챙겨볼까 하는 오만한 상상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어쩌면 착각이라는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최고야, 난 금방 최고가 될 수 있어 그런 생각이 어떤 에너지가 되어서 앞으로 나가게 해주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서요.
나이만 먹고, 나이먹은 티만 내면서 늙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요즘 부쩍 건강도 신경 쓰이고...
다만 내일은 조금이라도 오늘보다 더 보람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 써놓고 보니 왜 이렇게 지지리궁상이지... 에휴 ㅠㅠㅠ
댓글 9개
12년 전
뭐든지 피드백(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그러신 것 같네요.
감정이나 열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밧데리가 더 닳기 전에 충전하시길 바라요...
감정이나 열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밧데리가 더 닳기 전에 충전하시길 바라요...
스카이워러
12년 전
그래도 하루에 멍때리는 시간도 있어야 사람이 살죠....힘내세요...멍때리면서 충전하는 것도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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