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제가 만든 사이트 중에서 보통은 1년을 넘기면 문을 닫는데 그 중에는 오랫동안 무사히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도 있네요.
2009년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손에꼽는 암흑기였는데 수입적인 면에서는 가장 좋았던 시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만든 사이트가 있는데 의뢰인과 정말 최악까지 갔던적이 있습니다.
속에서 불이나도 돈을 받기 위해서 꾹 참고 했던 작업이였는데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런 의뢰였습니다.
엊그제 필요한 게 있어서 검색을 했다가 그 사이트가 걸리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그 사이트를 보니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몸에 힘이 빠지네요.
지금까지도 좀 우울감이 있는데 내가 뭐하는건가 싶은게 무력감이 드네요.
이틀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려 봤는데 말도 안 되게 다시 눈 앞에 전에 작업하던 코드가 아른거리네요. ㅡㅡ;
일이 힘들다기 보다 사람 때문에 힘든 건 상처가 오래 가네요. ㅎㅎ
지금도 가능하면 쉬운(?) 사람들만 만나고 큰 피드백 없을 작업들 위주로 하다보니 부담은 없지만 역시나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니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드네요.
전 처럼 사람을 자주 접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가 사이트를 하나 운영해보자고 마음은 먹었는데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익성도 보장받을 수 없고 이 나이에 재미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통닭집도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닌데 이 나이에 참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건지 아직도 철없는 고민을 하고 있네요.
댓글 4개
미운오리스키
12년 전
사이트 주소 좀 살짝 알려주시면 안되요? 구경하고 싶은데 ㅎㅎ
저도 나중에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이네요.. 이쪽이 평생 할 수 있는일도 아니고..
북경가서 오리구이 만드는 법이라도 배워와야 하나 ㅠㅠ
저도 나중에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이네요.. 이쪽이 평생 할 수 있는일도 아니고..
북경가서 오리구이 만드는 법이라도 배워와야 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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