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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 관련 오해글에서 언급했던 메일 내용 원문 공개

· 12년 전 · 1318 · 9
우선 뻔한 질문이 될 수 있었음에도 성심껏 답변해주신 이상훈 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자 합니다.



웹 접근성 관련 오해글

위의 링크 글에서 언급했던 이상훈 팀장님과 주고 받은 메일 내용 중 일부를 원문 그대로 공개합니다.
이상훈 팀장님께 사전에 동의를 구했으며,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답변을 얻은 바 있습니다.


제가 질문했던 주요 이슈들에 대한 답변을 발췌하는 식으로 일부 원문을 공개해봅니다.
줄바꿈 등도 정리하지 않은 말 그대로 이상훈 팀장님이 작성하신 원문 그대로를 발췌하겠습니다.

지운아빠 : 써글닷컴(그누보드4s 의 테스트베드) 의 접근성이 어떠한가요?
이상훈 팀장님 :
웹접근성에 대해 많이 신경쓴 게시판을 보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사실 웹 접근성이란것이 말그대로 접근성을 제공하는것이라
사용자는 편리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귀찮거나, 까다로울수 있습니다.
많은 세심함도 필요하구요.
암튼 일단 상세히 살펴보지 못했으나,우선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는것같습니다.
1.게시물내에서 쪽지보내기와 메일보내기, 자기소개1.링크에서 새창열림을 알리지 않습니다.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굳이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좀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써글유머게시판에서 테이블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어있습니다.
3.각 게시판에 글쓰기를 할때 이미지를 올리는버튼에 실행이 어렵고 이미지에 대체텍스트를 달기도 힘들게 되어있습니다. html 코드를 직접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것같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좀 큰 문제인것같습니다.
4.직접파일올리기로 올려도 이미지에 대한 대체텍스트가 파일이름이변경되어 알수없는 숫자의 나열로 나타나 이해하기 힘든상태입니다.
차라리 파일이름이 직접나타난다면, 대체텍스트를 일부라도 제공할텐데 아쉽습니다.
註: 1,2 번은 곧 수정되었습니다. 3,4 번은 ckeditor 와 연계된 문제로 해결 노력 중에 있습니다.

지운아빠 : 스크린리더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자바스크립트를 끈 채로 웹서핑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떤가요?
이상훈 팀장님 :
말씀 주신 자바스크립트에 대해서는
저역시 확답을 드리기 어렵네요.
사실 저는 그러한 정보는 처음 듣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웹서핑을 할때, 굳이 자바스크립트를 중지 시키고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바를 중지 시킬 정도면, 웹에 대해 대단히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시각장애인들이나 스크린리더 사용자들이 자바스크립트를 끄지는 않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자바를 중지하는 상황은 오로지 모니터링을 위해서 중지합니다./
(중략)
일단 그러한 정보를 제시한 분의 의견을 먼저 듣는것이 더 나을듯합니다.


지운아빠 : 그렇다면 우리 같은 원천개발사는 자바스크립트 off 환경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상훈 팀장님 :

개발자의 입장으로써
어려움이 있는것 잘알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제작이란 것이
쉽게 쉽게 제작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시각장애인만을 위하여 제작된다는것 역시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용자를 위하여 제작되어야하는 것이 웹접근성의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자바를 이용하여 제작은 해도 무방할듯합니다.
대신 그에 상응하는 대체 수단을 제공하면 되지 않을까요?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한 기능들은 편리한 부분도 있지만,
접근성에 방해를 주는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대체 수단을 제공하면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기술들은 다른 많은 곳에서도 활용되고 있는것같구요.
웹접근성을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십시오.
물론 그저 이러한 환경적인 것과 개발자로써의 어려움을 모르는분드의 경우
그냥 쉽게 쉽게 얘기 할겁니다.
심지어 제 주변의 경우에도 어쩌면 개인적인 편의를
마치 접근성인냥 오해하는경우도 많구요.
기술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한부분
어떤 특정사이트의 경험만을 토대로 그것이 좋다 또는 이것이 나쁘다라고 일반화하는것은
매우 편협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비장애인이었을 경우 홈페이지를
아주 아마추어이지만, 플래시로 제작해보고 그에 따른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아주 작은 지극히 개인적인 홈페이지 하나 구축하는데에도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와
기술적 한계를 경험하는데,
어떻게 전문적인 개발이 쉬울수가 있겠습니까?

지운아빠 : 해빠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김혜일님은 스크린리더 사용자 대부분이 xp/ie6 환경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직접 겪어보신 바로는 어떠신지요?
이상훈 팀장님 :

음 좀 슬픈 현실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원체 접근성에 취약하다보니
고정된틀에서 벗어나는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합니다.
하다못해 홈페이지가 조금 변경되면서 링크가 하나만 바뀌어도 뭔가 문제가 생긴걸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즉 시각적으로 접한 경험이있는 분들의 경우 대응력이 높은 반면에 접해본적이 없는 나이드신 분들이나 컴퓨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분들의 경우 홈페이지 이용을 암기식으로 합니다.
따라서 현재 국내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스크린리더의 경우 xp와 익스플로러 6 에 맞춰져 개발되었으며 이후에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계속적인 시행착오과정에 있습니다.
또한 서울의 경우 앞서나가는편이지만 지방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즉, 정보화 교육이 서울만큼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지요
그저 개인에게 모두 떠넘기다시피한 상황이라 시각장애인으로써는 윈도우7 이상의 환경의 사용은 굉장한 모험에 가까운 부담입니다.
새로운것을 접하기 위해서 시각적인 정보가 많이 필요한 수단을 단순히 최신이라는 이유로 부담을 안아가며 이용할 필요성이 없는거죠.
따라서 그냥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고 xp환경에 익스플로러6 을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한 변화는 이뤄지고는 있습니다.
(중략)
얘기가 딴데로 흘렀는데 암튼 네 xp에서 거의 대부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익스플로러는 6에서 쪼금 나아가7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듯합니다.
8버전에서도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구요.
하지만 9버전이나 10버전에서는 스크린리더가 아직은 많은 문제를 안고 이는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조만간 개선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윈도우8에서는 자체 스크린리더기능인 나레이터가 한국어 지원이 되지만 발음의 문제라든지 여러 객체에 대한 접근성이나 활용엔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이 존재합니다.
애플의 보이스오버는 현재 아이폰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아주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국내 홈페이지들이 주로 익스플로러 환경에서 구축되어 여러한계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암튼 이렇게 접근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니 시각장애인들의 환경은 분명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원문 공개를 마칩니다.


물론 이상훈 팀장님이 웹 접근성 대변인도, 모든 장애인층 대변인도 아니지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소중한 지식과 조언은 웹 접근성을 대비하려는 분들께 분명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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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12년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LIKE + 1
좋은글 감사합니다
12년 전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조가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웹표준 or 접근성"이란 단어와 함께 자바스크립트 무용론을 주장하시는 소수의 퍼블리셔님들은 한번쯤 이 글을 보았으면 하는 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2년 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고갑니다.!
오~ 좋은 정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xp의 IE6, IE7로 거의 암기해서 사용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랬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도...이러한 사실을 몰랐으면 상상조차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접근성 공부해야지하면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테크닉적인 욕심만 부렸던 것 같아 깊이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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