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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주 43평화공원을 다녀오고 오늘 사이버 참배 했습니다.

· 7년 전 · 1363 · 4

988621489_1530922910.221.jpg피·살 찢던 날

결코 망각으로 돌릴 수 없는 사연 앞에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일월은 낮과 밤을 섭리로 오고 가도

일흔 해 몸져누워

뼛속으로 한라산은 앓아

우리네 열리지 않는

가슴들을 닮았는지.....

오늘 따라 버짐 먹은 얼굴로 서 있습니다.

 

여름 산 꿩 울음 녹여 피운 향 그늘에서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바람벌 거친 험한 산 돌팍길에

바위 하나도 무심히 엊은 것이 아님을 압니다.

 

구르고 깨어지며 몸으로 써둔 비명

피 묻은 한장의 역사를

증언하는 빗돌임을 압니다.

 

그저 지천으로 피는 들국이 아닙디다.

 

봉축도 묘석도 깊이 감춘 구릉 한 켠에

야린듯 질긴 심지 끝 넋이 푸른 등입디다.

 

차마 발들이기 죄스러운 마음으로

봉개동 양지에 앉아 귀를 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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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제주 참 좋지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승만: 미국놈의 사주를 받아 동족을 잔인하고 철저하게 유린한 유사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잔학무도한 개놈 중의 개놈
*조병옥: 조윤형과(이 분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을 피해가서는 안 되겠기에...) 조순형의 애비이자 미국놈의 사주를 받아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동족 학살의 무기로 이용한 잡놈 중의 잡놈
*탁성록: 인간의 모습을 한 악마 중의 악마로 말년에 거리에서 뒈진 것으로 추정.

기억력이 별로여서 이 개놈의 새끼들만 적습니다. 조상놈들과 자손놈들과 일/가/친/척/놈/들/까/지* 천벌을 받아야 마땅한 놈들입니다.

*일/가/친/척/까/지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은 이 놈들의 잔학 행위에 비하면 너무도 순한 말입니다.
좋은일 하셨네요!
전 저번달에 현대미술관 가서 4.3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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