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아이가 영화 쪽 일을 하는데 드물게 자기 영화(독립영화)를 찍기도 합니다. 이번에 찍은 영화가 작은 독립영화제 출품작이 되어 아이 얼굴과 이름이 걸리고 작품 사진까지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어제오늘 기분이 묘하게 좋더군요.
물론 제 기준으로는 장래가 아주 불투명하게 생각되는 실력이고 실제 그간의 작품들을 봐도 "이게 이렇게 해서 입에 풀칠이나 하겠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실력이라 말리고 싶습니다만 저 또한 저 나이에 푸른 꿈을 꾸며 여러 일을 해보겠다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다 아주 오랜 기간 자리를 못 잡고 살다가 이제서야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이라서 저렇게 꿈에 젖어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들을 눈감아 주고는 있으나 볼 때마 "저놈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나...."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고 그렇습니다.
나를 닮아 뜬구름 잡겠다 사는 아이 제 아버지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묵묵히 바라봐 주는 것이 최선....?
아? 기분 좋다? 이 글을 쓰려고 그랬습니다?
중년이라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져 이렇습니다.ㅎㅎㅎㅎㅎㅎ
다 그렇게 살다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죠~!
댓글 35개
@휴매니아 가끔 큰애가 코로나 이후 영화일이 거의 없다 싶이 하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많이 심각하기는 한가 보군요. 이번 출품작도 사실 들어 갈 상황은 아니었으니 작은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입상을 해 제작 지원비가 나와 영화를 찍게 된 것이죠. 영화라는 것이 그렇더라구요. 단 10분 촬영을 위해 아무리 제작비를 작게 잡아도 기천은 깨지는 그런일인거죠.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만일 운이 좋아 큰 돈을 벌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아들 작품에 쾌척하겠다...라는 생각.....이루어지기 힘든 희망이겠지만 가끔 그런 생각이 들면 그 생각자체로 힘이 나기도 합니다.
내가 만일 운이 좋아 큰 돈을 벌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아들 작품에 쾌척하겠다...라는 생각.....이루어지기 힘든 희망이겠지만 가끔 그런 생각이 들면 그 생각자체로 힘이 나기도 합니다.
@亞波治 저는 애가 관련 대학을 가기 전에는 영화인 하면 아주 화려한 직업이고 화려한 만큼 연극인들 보다는 그래도 좋지 않겠나 싶었는데...그쪽 아주 열악한 환경이더라구요. 친척분이고 영화쪽 일을 하신다면 아무래도 헐리우드에서 활동하시겠네요. 한국은 헐리우드와 생태계부터 많이 다릅니다.ㅎㅎㅎㅎ 아주 열악하죠. 밥 세끼 잘 먹고 처자식 건사할 수입이면 저도 더는 욕심을 내지 않을 텐데 우리 애를 봐서는 그것마저 힘든 곳이 영화계더라구요.
그래서 표현은 하지 않지만 큰애를 볼 때마다..."아...저자식...어쩌누..."하는 한숨을 쉬는데.... 애 눈치볼까싶어 한숨이 나와도 꾹! 참고 애 없는 데서 한숨을 내 쉽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이런거 보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면서도 나쁜 직업이 부모라는 직업 아닐까하네요.
그래서 표현은 하지 않지만 큰애를 볼 때마다..."아...저자식...어쩌누..."하는 한숨을 쉬는데.... 애 눈치볼까싶어 한숨이 나와도 꾹! 참고 애 없는 데서 한숨을 내 쉽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이런거 보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면서도 나쁜 직업이 부모라는 직업 아닐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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