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월요일에 금요일을 바라보면 멀어서 아득한데
금요일에 월요일을 바라보면 가물가물해서 아득합니다.
일주일 단위 계획도 길다고 성화였는데
이젠 한 달 단위 계획도 짧게만 느껴지네요. ㅠㅠ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레플리칸트에게 기억을 이식해
레플리칸트가 스스로 진짜 인간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저에게는 흔히 회자되는 룻거 하우어의 명대사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온 대사였는데
휘발성 메모리는 그 명대사를 기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네요.
어쩌면 블레이드 러너를 봤다는 사실도 누군가 저에게 이식한 기억은 아닐지 ㅋ
암튼 처음에 하려던 말은 저 명대사를 기억해내려 애쓰다가 까먹어버렸습니다.
그냥 불금이란 것만 기억나네요.
오늘 오랜만에 소주 한잔 찌끄려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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