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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에게

· 3년 전 · 1628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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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이 공휴일이었던 초등학교 2학년 식목일,

학교 숙제가 나무심기였습니다.

 

삽 하나 들고 마을 뒷편 도랑에서 붉은 꽃망울이 달린 나무를 캐서 집에 심었습니다.

또 조그마한 깡통에 구멍을 내어 집에 있는 작약 두 그루도 심어 다음날 학교에다 세 그루 나무를 심었다고 손  들었습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 제가 뒷편 도랑에서 캐 온 나무가 명자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봄마다 예쁜 꽃을 피워 준 명자가 고맙습니다.

 

명자꽃이 피면 초등학교 5~6학년 때 전학간 명자가 생각 납니다. 

 

눈동자에 검은 점이 있던 친구인데, 그 꽃 이름이 명자꽃이란 것을 알게 되면서 함께 핀 이름이죠.

 

올봄 시골집 마당에 명자꽃이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검은 점의 명자야,

너는 기억도 못하겠지만 너는 매년 꽃으로 핀단다.

너에게 작은 삘비꽃으로라도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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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3년 전
사시는 동네가 어디신지 궁금하네요.
삘삐라니… 그것 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랑과 ㅇㅇ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모란이 활짝 핀곳에 영랑이 숨쉬고 있네
남으로 남으로 내려 가자 그곳
백제의 향기 서린 곳 영랑이 살았던 ㅇㅇ
음악이 흐르는 그의 글에 아 내 마음 담고 싶어라

1979년 대학가요제에서 김종률이 수상한 곡.

김종률 하면 잘 모를 수 있지만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이라면 아시겠죠?

김종률도 ㅇㅇ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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