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란 자리

세월호 책임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물을 때 인터넷 뉴스 기사 하단의 댓글들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이게 왜? 대통령 책임이냐? 선장책임이다."

메르스가 창궐해 급속도로 퍼져나갈 시기에도 이와 같은 반응들이었죠.

저는 그저 한 집안의 가장일 뿐이지만 제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좋지 않은 현상들과 사고들이 저에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고 살아 와서인지 저런 말이나 글들을 당췌 이해하기가.....

그 옜날 중국에서 황제가 궁을 나와 행차를 할 타이밍에 맞추어 궁궐 기둥에 머리를 박아 직언을 하며 죽어 갔던 많은 신하들이 지금의 중국을 만들었고 과거의 중국을 있게 했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화면 속 내용은 모두 맞는 말인 것 같은데요?
조선이란 나라에 임금님 말씀
자신이 그자리에 있으면서 그랬다면 훌륭한 임금이라 생각해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했다 라는 말씀도
저는 상대가 노무현대통령 님 이라서
조쿰 애매모호딴지궁상 다른 것은 좋네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그것은 국가가 아니다!

이런 문구는 그냥 나올 수 없는데?
진심일 때만 가능한 귀한 글인데?
저는 모두 진심같아요.

어?
여기 무슨 모임이지?
어쩌다 들어왔지?